>1596899078>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16. :: 1001

이름 없음

2023-07-20 01:00:06 - 2023-08-03 23:53:40

0 이름 없음 (SduSLZChoQ)

2023-07-20 (거의 끝나감) 01:00:06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155 늘봄주 (D.ouTzwQvE)

2023-07-22 (파란날) 23:53:29

오잉 영상 링크하기가 안된다? 링크로 두고 가요(머쓱!)
https://youtu.be/KNjJtEc7CUk

156 류 온화 (DPL5Tne9HY)

2023-07-22 (파란날) 23:59:04

제 방이지만 제 방인가 싶은 장소. 교복의 치마. 어쩐지 허브향이 나는 침대. 들리지 않는 익숙한 소리.

늘 그랬다. 아니 그 날 이후로 그랬다. 조금만 생각하면. 돌아보면. 눈치 챌 수 있을 것을 보려 하지 않았다. 마주하는 것을 거부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 그리고 저는.

:)

밖으로 나오니 많은 학생들 보였다.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그 중 아는 얼굴 없었다. 방에서 나온 그대로 서서 주변 계속 두리번거렸다. 누구를 찾았나? 찾았던가? 그러던 제 눈에 검은 머리 보였다. 검은 머리의 뒷모습. 그가 아닌.

저를 보고 인사하는 동 사감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웃는 얼굴에 저도 웃었다. 활짝 웃으며 그렇게 인사한 듯 하다.

"동 사감님도, 안녕하세요! 어디 가는 중이세요?"

왜 그렇게 물었을까? 그저 인사치레였나? 인사에 겸해 어디 가던 길이었나 묻고 마냥 웃음 지으려 했다.

[>같이 인사!]

157 온화주 (DPL5Tne9HY)

2023-07-22 (파란날) 23:59:28

늘봄주도 잘 자~ 굿밤~!

158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00:03:27

늘봄주 어서오시구 잘자요:)

>>151 아회주가 알코올천재(?) 인 것을 감안하여(????) 아회를 주제로 칵테일을 만든다면 어떤 게 나올까용?:3

159 아회주 (wWjttJB/bk)

2023-07-23 (내일 월요일) 00:05:33

>>152 주량은 제법 되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위스키 두 잔 정도는 괜찮은...? 천천히 마시는 기준이고, 한국인 평균 잔 채워! 건배! 하는 술집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면 1병 하고도 반, 2병 정도 마시면 기분 좋게 취해서 노래방 가는 정도의 취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답니다.

취하면 자리를 벗어나려 들어요. "형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같은 자신이 절대 언급하지 않던 유일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죠...🤔 제법 얌전한 주정이라, 돌아가야 한다며 계속 자리를 피하려고 옹알대다 어느 순간 조용해지면 잠든 거랍니다. 웃음도 늘어요. 예쁘게 웃는 편인데다 웃음이 간드러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웃지 않던 아회가, 하물먀 평소 아무런 반응 없던 농담에도 으하하, 하면서 박장대소 하겠네요.

>>153 커피... 아회는 무조건 아메리카노랍니다. 시럽은 앖이요. 스무디와 프라페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당류가 많다는 이유라고 해야 할지... 정확히는 너무 단 것을 '마시는 행위'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스무디를 마신다면 망고 스무디를 가끔, 자바칩 프라페를 가끔 마실 느낌이어요.

아, 늘봄이 노래... 인어공주 영화로 보러 갔을 때 들었던 그 노래의 한국어 버전이군요...!! 최고여라...

술... 맛있...응...맛있어요...히히 들이마셔부어때려적셔

160 아회주 (USZKtmYvR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15:38

>>158 아회는 2가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출신 지역을 생각해서 푸른 빛이 돌게끔 엘더플라워 베이스를 사용한 칵테일을 생각하고 있어요. 블루 큐라소와 엘더플라워, 그리고 약간의 탠커레이, 마지막으로 캐나다 드라이나 주스 계열을 넣는 거죠!

아회 자체를 생각한다면 크렘 드 바이올렛, 블루 큐라소, 체리 리큐르, 하우스 진(칵테일용으로 자주 쓰는, 가게의 흔한 진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레몬 주스를 합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모든 리큐르를 합치면 gray ghost라는 해외의 마이너 칵테일을 만들 수 있거든요. 희미한 잿빛에, 향긋한 듯 은은하면서도 진을 다른 술로 바꾼다면 참 독하게 되는 녀석이에요.😉

161 니오주 (Q8Wr3Sgf2s)

2023-07-23 (내일 월요일) 00:16:30

아아아 갱신이에요...! 굉장히 바쁜 한 주였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승천해버릴 것 같아요...

162 유현주 (j86diSOT1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17:55

늘봄주도 안녕히주무세요~!!! 네네 답레는 너무 부담 가지지 않도록 할게요!😘
노래도 들어 봤어요!! 인어공주 영화를 봤어야 이 감동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두근거리는 호기심과 발랄한 음정이 어떻게 보면 늘봄이랑도 잘 통하는 것 같고~

>>153 야호~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그 그런데 온화주 온화한테 조?져?지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ロ°)

163 아회주 (USZKtmYvR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20:08

늘봄주 푹 주무시구 니오주 어서 오세요...!!

164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00:20:38

>>156 온화?

당신의 목에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음, 나중에 한 번 거울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 응, 수업 준비 좀 하려고... '

동 사감이 쑥스러운 듯 몸을 살짝 꼬며 말했습니다.

' 이번 수업은 꽤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잘 따라올거죠? '

[>그렇다고 말해]
[>아니라고 말해]
[>죽이겠다 말해]

=D

165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00:22:15

니오주 어서오세오:)

>>160 아회 느낌이 나네요..!!!! 엄청 과일향 나는 칵테일일 가 같아어!



으으... 약 더 먹으먼 큰일나겟져........ 이제 허리까지 아픈데....

166 유현주 (j86diSOT1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23:27

Picrewの「월악산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F3GzlXPlv #Picrew #월악산_픽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이상한 거라는 게 다름이 아니라 이거라서요... 링크 참조하시기!😉 적폐캐붕사심덩어리 픽크루였습니다~(짤)

니오주도 어서오세요!!! 요즘 바쁘신 것 같아서 걱정됐는데 오랜만에 다시 봐서 반가워요~⸜(*ˊᗜˋ*)⸝

>>159 오오 역시 술잘알 아회주~ 일반 주량과 코리안 주량을 따로 계산하는 섬세함...!

아니 형님 이야기를...? 웃어...? 이... 이렇게 굴면 유죄야 아회 이 귀여운 재롱둥이 가만안둬~!!!!!(호로롭!) 귀여우면서도 평소엔 절대 내보이지 않는 데 이유가 있는 행동들이라 살짝 눈물이 나요...🥲

167 아회주 (USZKtmYvR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34:19

>>165 술 맛이 많이 나는 아이들은 그 술을 포기할 수 없어서 괴작이 나오더라고요...😓 과일맛이 나되 깔끔한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 아이구, 이번 정기 방문자는 꽤 지독한 녀석인가 봐요...(도담도담)

>>166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세상에나... 미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저는 캐를 아무렇게나 써주셔도 되는ㅋㅋㅋㅋ데ㅋㅋㅋㅋㅌ 아니 아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소꿉친구들을 어쩜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 얘기도 술술 꺼내고 웃기도 하고 기대기도 하고~~~(멋힘) 울지 말아요 우리 아기종이고양이유현주....☆

168 온화주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35:08

>>159 오? 너무 단 것을 마시는 행위를 멀리한다라~ 뭔가 뭔가 있을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ㅋㅋ 언젠가 아회 몰래 시럽 탄 아메리카노 대접하기(메모)

주량이랑 칵테일 썰도 잘 봤어~ 역시 술잘알 아회주~!

>>161 니오주 어서와~

>>166 (대충 야무치처럼 조져진 참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저거 저런 픽크루는 어떻게 찾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적1백 삼총사 에반데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배앞흐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현주 최고~~!

169 온화주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36:05

캡틴은 무리하지 말구 얼른 쉬자...!

170 유현주 (j86diSOT1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42:45

>>165 오늘 약을 많이 먹었다셔서 걱정되네요.. 음...복용제한만 넘지 않았다면 드시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167 적폐긴 한데 개그 적폐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올려봤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란 등산복에 무자비하게 희생당한 아회에게 감사를...😉

웃고... 기댄다고...? 크아악 실제로 보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어렵겠지 으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기ㅋㅋㅋㅋㅋ종이고양이ㅋㅋㅋㅋㅋㅋ라니요ㅋㅋㅋㅋㅋ!!!!

>>1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다 보니 발견했는데 굉장히 탐나는 개그소재였고??? 인원수가 3명...? 그래서 이건... 질러야 한다 하고(?)

171 니오주 (Q8Wr3Sgf2s)

2023-07-23 (내일 월요일) 00:43:16

아으아아ㅏ.. 다들 안녕이에요. 이대로 승천해버릴래.. 목도 다리도 허리도 전부 아파.. 승천하면 아프지 않을거야.. 히이이이..

172 아회주 (USZKtmYvRU)

2023-07-23 (내일 월요일) 00:50:19

>>168 사실 조금 우스운 이유랍니다...ㅋㅋ 단 것을 마시면 평소보다 단 음식을 더 먹게 되는... 단 음식에는 무조건 깔끔한 거! 단 음료에는 씁쓸한 거! 그런 입맛이나 간식에 대흔 이론을 은근 신경 쓰나봐요~😏 약간 단거 먹으면 짠거지~ 하는 입맛론?🤔

시럽 탄 아메리카노... 케이크 먹을 때 마시면 분명 아, 달아... 단 음식에 단 거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럴 게 뻔해요~😏

>>17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에 취한 아회... 일탈을 바라는 수밖에요!(?) 와기종이캣... 합삐캣...(?) 말랑한 유현이을 위한 칭호랍니다😉😉😉😉😉

173 유현주 (j86diSOT1U)

2023-07-23 (내일 월요일) 01:33:36

>>171 앗 한참 늦게 봐 버렸어요...!!! 니오주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아무 일도 없었고 그저 현생에 치이신 거라면... 오늘도 많이 고생하셨어요...🥹

>>172 언젠가 그 상황이 올 때를 하염없이 존버하고 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종이인간도 아니고 종이고양이ㅋㅋㅋㅋㅋ라니까 진짜로 툭 치면 바스락거릴 것 같구... 나약하고 하찮아 보여서 마음에 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은 이만 자러 가볼게요~ 모두 주말이라고 너무 무리하시진 말고!!! 좋은 밤 보내세요~⸜(*ˊᗜˋ*)⸝

174 류 온화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06:34:07

아. 목소리 내어보고 안다. 보는 것 만큼 현 상황을 인식하게 해주는 장치 있었음을. 명백히 제 것 아닌 목소리에 어딘가의 제가 파르르 떨었다. 동시에 질투한다. 어쩌면 저였을 지도 모르는 이 누군가에게. 이 누군가의 삶에.

끔찍하긴.

제 3의 시선이 무얼 생각하건 꿈 속의 저는 웃었다. 어떤 것도 포용하고 감싸안는 흑룡 답게 생글 웃으며 동 사감 바라보았다.

"물론이죠. 동 사감님의 수업은 어렵지만 재밌으니까요. 새로운 것도 열심히 배울게요."

어째서 저는 항상 어긋난 선택만 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말해]

175 온화주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07:06:34

Picrewの「월악산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sJ3Y0k4nsM #Picrew #월악산_픽크루

(사진은 불가살에게 업혀서 올라온 인어가 찍엇읍니다^^)

문득 떠올라버린 이 구도... 참을 수 없었다...!

176 ◆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08:06:11

>>1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눈 뜨자마자 본 게 이 픽크루라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웃겨요ㅋㅋㅋ큐ㅠㅠㅠ

177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13:02:29

>>174 온화?

' 으응ㅡ 오늘도 기대해요! '

동 사감이 활짝 웃으며 바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당신의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악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당신에게 이 또한 애정일터이니.

[>돌아본다]
[>가만히 있는다]
[>선빵필승!]

178 아회주 (d2QhpHUPBk)

2023-07-23 (내일 월요일) 13:07:32

갱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픽크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미니이벤... 이어야지!!! >:3

179 윤하주 (SkSMH/Q8EI)

2023-07-23 (내일 월요일) 15:34:31

하 ... 요즘 왤케 바쁘지 ... :(

180 손늘봄 (E9PZfQMojU)

2023-07-23 (내일 월요일) 16:23:08

>>132

몽롱한 건지 졸린 건지 몰라도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정신이 뿌옇게 흐트러지고 현실감이 없다. 손늘봄은 두 눈을 꽉 감았다가 떴다. 깜빡, 깜빡.

어둡다.


모든 것이 검다. 한치 앞 모를 어둠에 공포감이 더럭 몰려온다. 늘봄은 눈을 다시 감았다가 뜬다. 아니, 감았다 뜬 게 맞을까? 여전히 눈앞은 검었고 몸을 감싸고 있는 천의 촉감은 잠들 적 입고 잠든 옷의 그것과 다를 게 없었지만 확신은 할 수 없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그저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하얀 천의 움직임으로 걸쳐진 게 내 잠옷이긴 하구나, 지레짐작 할 뿐.

여기 어디지? 이거 꿈인가? 아니면 현실인가? 현실이면 눈 앞이 왜 새까맣기만 하지? 잠든 새 눈이 멀어버리기라도 한 게 아니라면 이 망망대해 같은 어둠이 설명되지 않는다. 늘봄은 제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도 모르고 손을 휘저었다. 다행히 발 딛고 있는 곳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은 아니었던지 무언가가 손끝에 닿는다. 단단한... 문이다. 문고리가 잡힌다. 잡아 돌리는 동시에 힘주어 밀어보자 얄팍한 문은 어렵지 않게 열리고, 그 틈으로 새하얀 빛이 들이닥친다. 손늘봄은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다가 도로 천천히 떴다. 꿈이든 생시든, 여기가 어디고 뭐가 있나 좀 보자!

181 늘봄주 (E9PZfQMojU)

2023-07-23 (내일 월요일) 16:24:58

좋은 주말 오후입니다:) 모두 반가워요! 다들 잘 쉬고 계실까요!

182 무아회 (d2QhpHUPBk)

2023-07-23 (내일 월요일) 16:51:44

인간에게 있어 잠에서 깨어난 듯싶어도 아직 깊은 몽중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잠이 얕아 자각하기도 전에 금세 깨곤 하는 그에게 있어선 이 상황이란 제법 어려운 일이었을 터다. 다만 달리 보자면 이 즉슨 오늘의 잠이 깊었다는 얘기요, 그간 받아온 심적 부담이 컸다는 반증이리라. 고작 1년, 단 1년만 있으면 되는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으며 그 사실을 회피하고자 잠에 빠져든다니, 자존심이란 것이 제법 심지가 곧되 터무니 없는 것에도 고개를 드는 편에 속하는 그에게 있어 이 상황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

하물며 또렷한 시야 속에서 보이는 몽중이란 자신이 바라지 않는 미지의 시점을 투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세상은 내게 아낌없이 염병에만 고혈을 쏟누나 생각하며 그는 몽중 가장 깊은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 낯선 천장인가요...?!]

183 ◆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17:47:35

와.... 정신없이 잤어요 그냥....(흐릿)

184 류 온화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18:06:44

꿈이란 늘 생각하던 것 중 하나다. 만약 그랬다면. 혹시 저랬다면. 일어나지 않은 일어날 일 없는 과거 현재 미래를 가장 잔인한 형태로 빚어 보여주는 것이다. 수면 중 꾸는 꿈 그리고 소망하여 품는 꿈 모두.

:)

환상처럼 인사를 나눈 동 사감 멀어지는 모습 보았다. 이제 거진 제 3의 시선이었다. 특별히 낯설거나 하진 않았다. 저는 늘 이런 시선으로 세상을 봐왔으니까.

멀거니 서 있는 뒤로 인기척 들려왔다. 감각이 무뎌진 것처럼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뒤에 누군가 있으니 돌아서 반겨야 한다는 반사적인 행동 만이 있었다. 타박타박. 그렇게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돌아본다]

185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18:28:35

늘봄

.dice 1 100. = 9 -70이상 .dice 1 4. = 3

69이하 .dice 1 1000. = 777





아회

.dice 1 100. = 46 -70이상 .dice 1 4. = 2

69이하 .dice 1 1000. = 547

186 윤하주 (SkSMH/Q8EI)

2023-07-23 (내일 월요일) 19:20:05

다들 쫀밤!! >:3

187 임가현 (OrFXZXEfqc)

2023-07-23 (내일 월요일) 19:33:35

자각몽. 루시드 드림.

지금 이 상황은 위의 단어 둘 중 아무거나 써도 설명할수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스럽게도, 지난번처럼 신의 장난은 아니었기에,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기분과 자신이 자신의 형상으로써 남아있을수 없는 참혹한 느낌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 신 님의 장난에도 꿋꿋이 정신 유지하며 단 한 사람. 영원불멸하며 절대적인 존재 하나만을 바라봤던게 자신 아니었니. 이까짓 꿈 쯤은, 내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해.

"으응... 참, 요즘 별에별 일들이 꽤 많이 생기네..?"

사뿐하게 앓는소리를 내며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막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었지만- 이것 또한 또 다른 꿈임을 느끼며. 가현은 굳게 잠겨있는 문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돌려 열었다.

188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08:40

>>180 늘봄?

당신은 눈을 감았다 떴습니다. 햇볕이 따사로이 비치는 방, 창호지에 비친 햇볕이 퍽 아름답습니다.

' *&#@× !!! '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익숙한 듯 어색한 듯한 목소리입니다. 방엔 거울과 당신이 누웠던 솜이불자리, 경대, 책상, 붙박이장이 전부 같습니다.

무엇을 하겠습니까?

[>밖으로 나간다]
[>거울을 본다]
[>다시 잔다]








>>182 아회?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익숙한 듯 어색한 천장입니다. 벽에 걸린 교복과 옷장, 전신거울, 벽난로, 당신이 누웠던 침대까지.... 침대 위에 청룡 선추가 달린 부채가 아무렇게나 나뒹굽니다.

꿈일까요? 일단, 햇볕은 현실적이네요.

[>밖으로 나간다]
[>다시 잔다]
[>거울을 본다]








>>184 온화?

' 안녕ㅡ '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누군가가 뒤에서 팔을 휘감아서 안기듯 매달리려 했습니다.

' 좋은 아침이네 '

갈수록 하얗게 변하는 머리칼이 흔들립니다. 퀭한 눈이 웃습니다.

농질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어려보이지만.

[>자유:D]

189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09:45

가현

.dice 1 100. = 85 -70이상 .dice 1 4. = 4 =

69이하 .dice 1 1000. = 559

190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10:05

우와...

191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12:31

>>187 가현?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삭막하다면 삭막할 방이 당신을 반겼습니다. 거울과 옷장, 벽난로, 침대.. 전신거울까지.

이 풍경이 익숙한가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는군요.


[>열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거울을 본다]
[>다시 잔다]

192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15:11

잠깐 누워있다가 올게요:3

193 아회주 (d2QhpHUPBk)

2023-07-23 (내일 월요일) 20:18:55

다녀오셔요!

ㅋㅋ...ㅋㅋㅋㅋ아 왜 누군지 알 것 같지...(공포)

194 류 온화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20:24:58

미처 다 돌기 전에 누군가의 팔 휘감겨왔다. 푹 하고 안겨오며 흔들리는 머리카락 시야에 비춘다. 점점 희어지는 머리카락. 돌아본 얼굴은 퀭한 눈 유독 도드라졌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래도 웃어오니 웃으며 답했다.

"응. 안녕. 좋은 아침이야."

상대가 누구든 지고의 애정 비추는 흑룡 답게. 웃으며 제게 감긴 팔 토닥이려 했다.

그래. 당신도 이럴 때가 있었나.

"방금 동 사감님이랑 인사했는데. 새 수업 준비하신대. 무슨 수업일지 기대된다. 그치?"

제 것이 아닌 목소리로 저는 모르는 얘기 늘어놓았다. 슬슬 이 꿈의 주인은 제가 아님을 알아가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저 상영될 뿐인 화면이라면 벗어나려 해봤자 소용 없을 것이다. 그러니 주어진 배역 충실할 수 밖에.

195 손늘봄 (Kg/mJW10Ps)

2023-07-23 (내일 월요일) 20:31:26

>>188

아침? 혹은 한낮인가. 햇볕이 퍽 아름답다. 늘봄은 따사로운 볕에 감싸인 방의 모습에 두려웠던 마음이 겨우 진정되는 것을 느낀다. 아, 꿈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악몽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휴우. 기분 좋아라. 그런데 이 좋은 기분을 와장창 깨뜨리는 소음은 무엇인지.

"뭐야? 아침부터 시끄럽게."

누군진 몰라도 민폐가 수준급이군! 나가서 한마디 쏴 줄 심산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기던 늘봄은 문득 거울 앞에서 발을 멈췄다. 막 자고 일어났는데 몰골이 어느 정도 사람 꼴이 되는지 정도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다.


[>거울을 본다]

196 늘봄주 (Kg/mJW10Ps)

2023-07-23 (내일 월요일) 20:33:08

캡틴 다녀오세요!
윤하주 가현주 아회주 온화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197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06:10

>>193 :)

198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13:42

>>195 과연 악몽이 아닐 것인가!(나쁨

199 늘봄주 (UhYqfINg1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18:33

>>198 어라(달달달달)

200 온화주 (DgnPmk0iYU)

2023-07-23 (내일 월요일) 21:20:51

온화는 아무리 봐도 악몽 확정인 듯 해서 걍 즐기는 중~

201 임가현 (OrFXZXEfqc)

2023-07-23 (내일 월요일) 21:30:13

그렇게 문고리를 돌려 재차 눈을 뜬 뒤, 제 앞에 드리워진 풍경을 보며 가현은 눈을 깜빡인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기숙사의 방 안일 것이다. 아니면 다른 곳이라거나. 꿈 속의 풍경은 무엇 하나 정확한 것이 없었기에- 어디라고 콕 집어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은.

몸을 일으킨 가현은 문이 열리는 쪽을 빤히 바라보았다. 누굴까? 어쩌면 이 꿈 속의 풍경은 자신의 기숙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202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31:09

>>194 온화?

' 으응, 기대되네ㅡ'

농질이 눈을 깜빡이다가 해사하게 웃었습니다.

' 고학년 선배들처럼 저주도 많이 알게 되면 좋겠다ㅡ '

정말로 기대되는 목소리로 농질이 말했습니다. 그녀는 문득 생각난 것처럼 두 손을 맞대었습니다.

' 수업 전까지 도서실에 갈 건데, 넌 어떻게 할거야? '

[>같이 갈래]
[>방에서 쉴래]
[>수업 들으러 갈래]
[>자유]

203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31:32

다들 어서오세오!!!

204 가현주 (OrFXZXEfqc)

2023-07-23 (내일 월요일) 21:34:55

쫀밤.... 아니 안쫀밤 내 주말 어디로 사라진것...? (오열

205 DayDReAm◆ws8gZSkBlA (8MvKixh96k)

2023-07-23 (내일 월요일) 21:37:33

(뽀다다다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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