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99065> [소수/성장/소꿉친구/일상] 📖 우리들의 일기장 🖍 :: 1 :: 412

◆ZY28Lw25Zo

2023-07-19 06:32:14 - 2023-08-30 23:40:25

0 ◆ZY28Lw25Zo (KQDURsokho)

2023-07-19 (水) 06: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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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107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1:58:00

안녕! 은하주! 그 부분은 얼마든지 편하게 해줘! 일단 밥 맛있게 먹기!

108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01:26

>>106 오늘 하루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겨냈어! 이제 주말이니까! 하하!

109 서아주 (9uRsgbS.1A)

2023-07-21 (불탄다..!) 22:01:26

다들 어서와!! 나는 오늘 바쁜 일이 생겨서 갱신만 하고 갈게!!😭 모두 내일 봐!! 😂

110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01:43

안녕! 서아주! 바쁜 나날이구나! 화이팅이야!

111 은하주 (eeIZuILnL6)

2023-07-21 (불탄다..!) 22:27:19

재갱할게~
서아주 많이 바쁘구나 화이팅...!

112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33:21

어서 와! 은하주!

113 은하주 (j1n4v7b/LQ)

2023-07-21 (불탄다..!) 22:41:10

안녕 선재주! 좋은 밤이야~ :3
설거지까지 하느냐고 시간이 좀 늦어져버리긴 했는데 혹시 아직 일상 가능할까? 안돼도 늘 다음이 있으니까 부담 갖진 말구!

114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45:15

평일이라면 조금 힘들었겠지만 내일은 주말이라서 일상 가능해! 좋아. 그럼 돌려볼까?

115 은하주 (NIkQfb0vQg)

2023-07-21 (불탄다..!) 22:50:49

좋아좋아 혹시라도 중간에 피곤해지면 무리하지 말고 자러 가라구~ :3
상황은 어떻게 할래? 둘이 놀이터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로 선관을 잡았었으니까 또 놀이터 같은데서 만나 논다던가? 🤔 아니면 다른 상황 원하는 거라도 있을까?

116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52:28

일단 첫 일상이니 그냥 무난하게 놀이터에서 보는 것은 어떨까? 뭔가 특별하게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역시 애들이 모이기 편한 곳은 놀이터지!

117 은하주 (NIkQfb0vQg)

2023-07-21 (불탄다..!) 22:53:19

놀이터가 가장 무난하긴 하지! :3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118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59:09

좋아! 그럼 다이스를 돌려보자!

.dice 1 2. = 2
1.선재주
2.은하주

119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2:59:56

은하주의 선레로구나! 편하게 놀이터에 있었다는 것도 괜찮고 쭈그러 앉아서 정말 느긋하게 놀이터 모래로 두꺼비집을 만들고 있는 선재에게 말을 걸어도 괜찮아!

120 은하주 (bGgtfWYRvg)

2023-07-21 (불탄다..!) 23:01:45

오케이! 그럼 써올테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121 주하주 (rqqBEUhrBU)

2023-07-21 (불탄다..!) 23:06:16

갱신하고 갈게~~! 너어어무 덥네! 😂

122 선재주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3:07:59

>>120 느긋하게 작성해줘!!

>>121 어서 와! 주하주! 그리고 잘 가!

123 은하 - 선재 (by0UNOzaQg)

2023-07-21 (불탄다..!) 23:10:12

어느 더운 여름 날, 놀이터에 왔다.

이 나이대 어린이들은 직장인들이 출근 도장을 찍듯이 매일 같이 놀이터로 출근했고, 은하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을 해도 놀이터를 마다할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적당히 편한 옷을 챙겨입고 늘 들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챙긴 뒤 후다닥 현관으로 갔다.

"또 놀이터 가게?"
"응!"

마침 거실에서 어슬렁 거리던 언니에게 대답한 뒤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힘찬 인사말과 함께 현관문을 연다.

은하는 곧장 집 근처의 놀이터로 향했다. 은하가 제일 좋아하는 기구는 그네와 원심 분리기-아 정정, 회전무대였다. 그렇지만 오늘은 재밌게 돌려줄 오빠도 없고... 그네는 늘 그렇듯이 인기가 많아 어린애들이 줄을 서서 제 차례를 기다린다. 뭘 할까, 잠시 고민하던 은하의 눈에 익숙한 뒤통수가 들어온다. 하이톤으로 소리를 내지르며 뛰노는 애들 사이에서 느긋하게 모래를 갖고 노는 남자아이. 은하는 천천히 걸어 선재에게 다가갔다.

"선재 안녕? 뭐하고 있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어른스러운 목소리와 말투로 선재에게 말을 걸어본다.

124 은하주 (9098O2KIEg)

2023-07-21 (불탄다..!) 23:15:55

주하주 좋은 밤 보내!

125 선재 - 은하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3:19:05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딱히 누군가에게 배운 것은 아니지만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다양한 놀이를 익히게 되고, 다양한 노래를 배우기 마련이었다. 지금 선재가 부르고 있는 노래와 놀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금 그는 모래 속에 손을 집어넣었고 천천히 그 위로 모래를 둥글게 쌓아올렸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익숙할 수도 있고 낯설 수도 있는 그런 노래를 느긋하게 부르며 그는 정말 여유롭게 모래를 쌓아올리면서 천천히 토닥토닥 치면서 지붕을 다듬고 있었다.

"응?"

그렇게 한창 두꺼비집을 만드는 중이었다. 그러는 와중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의 목소리인지 선재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자신도 인사를 하기 위해서 그는 몸을 뒤로 돌리려고 했다. 당연하지만 모래 속에 넣은 손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쌓아올렸던 두꺼비집이 우르르 무너졌다.

"어?"

손 위에서 모래가 무너지는 감각을 느끼면서 선재는 두 눈을 깜빡이며 다시 무너진 모래를 바라봤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선재는 가볍게 손을 털어내며 다시 고개를 돌리고 은하를 바라보며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안녕. 은하 누나. 전에 여기서 놀던 다른 친구에게 배운 건데 이렇게 해서 모래를 쌓고 조심스럽게 손을 빼면 두꺼비집이 된대. 그래서 만들어서 두꺼비가 정말로 거기 들어가서 사는지 보려고 했어."

말을 마치면서 선재는 다시 고개를 돌려 무너진 모래를 바라보며 괜히 소리없이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려워. 조금만 움직여도 무너지고, 기껏 쌓아올린 후에 손을 빼도 우르르 무너져버려. 내 친구는 잘 만들던데 나는 좀 더 연습해야 하나봐. 헤헷."

126 은하 - 선재 (8/nGr9JS3Y)

2023-07-21 (불탄다..!) 23:31:55

선재의 뒷모습만 보여서 뭘 하고 있는지가 안 보였었는데, 모래로 두꺼비집을 만들고 있었나보다. 선재가 뒤로 돌자 두꺼비집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인다. "아." 은하는 저도 모르게 탄식을 내뱉었다가 마주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모래성을 만드나 했더니 두꺼비집을 만들고 있었구나."

무너져내린 두꺼비집의 잔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보면 은하도 두꺼비집이나 모래성 같은 걸 참 많이도 만들었다.

"물 같은 걸 부으면 더 잘 될텐데..."

모래가 물을 먹으면 손에 더 많이 묻어버리는 것이 단점이지만.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를 뽐내(?)보지만 물은 안 들고 나왔다. 자그마한 가방에 든 것이라곤 손수건과 집 열쇠, 그리고 귀여운 토끼 모양의 동전 지갑이 전부였다.

은하는 선재의 옆에 쭈그려 앉았다.

"같이 만들래? 둘이서 만들면 더 잘 되지 않을까?"

물론 둘이서 만들면 더 잘 지어진다는 말에 근거는 없다. 하지만 뭐든 같이 하면 즐거운 법. 은하는 신난 듯한 미소를 띄웠다.

"선재 친구보다 더 잘 만들어서 두꺼비가 와서 사는지 구경하자~"

127 선재 - 은하 (CKbIuAxEYU)

2023-07-21 (불탄다..!) 23:40:42

"하지만 이 근처에는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걸. 괜찮아. 천천히 만들면 만들어질거야."

은하가 방금 말한대로 어딘가에서 물을 떠와서 만들면 빠르게, 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선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굳이 급하게 만들기보다는 그냥 여유롭고, 느긋하고 천천히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자고로 급하게 만들면 뭐든지 무너진다고 아빠가 말한 것이 떠오른 탓이었다. 결국 두꺼비집도 모래로 만드는 것이지만 어쨌건 만드는 것이니까 급하게 만들지 말고 느긋하게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만들면 완성이 되지 않을까? 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아니면 아닌대로 상관없었다. 그렇게 또 하나 배우면 되는 거니까.

아무튼 자신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 같이 만들지 않겠냐는 은하의 제안에 선재는 두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가 더 잘 만들어서 두꺼비가 와서 사는지 구경하자는 말에 선재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잘 만들어서 두꺼비가 와서 사는지 보고 싶어!"

물론 두꺼비집을 만든다고 해서 그 안에 두꺼비가 와서 사는 일은 없지만 어린 선재는 정말로 두꺼비가 와서 살 거라고 강하게 믿고 있었다. 김에 두꺼비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선재는 저도 모르게 두 눈을 초롱초롱 빛냈다.

"그러면 어떻게 같이 만들어? 내가 손 집어넣는 동안에 누나가 모래 올려줄거야?"

애초에 두꺼비집을 만드는데 써야 하는 손은 하나이기에 같이 손을 넣을 수 없는만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어 선재는 고개를 옆으로 갸웃했다.

128 은하 - 선재 (llZqIl5CGI)

2023-07-21 (불탄다..!) 23:55:57

느긋한 선재의 대답에 은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어른스러운 척 하는 은하보다는 매사에 느긋한 선재가 실제론 더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동생한테 밀리면 안되지... 싶어 선재를 흉내내 듯, 은하는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예쁘게 잘 만들면 분명 올 거야!"

오나? 사실 이제까지 두꺼비집에 무언가 들어와서 사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애초에 이렇게 물이 부족한 곳 근처에 두꺼비가 있을까. 하지만 이건 뭐랄까, 산타 할아버지 같은 거다. 실존하지 않아도 실존한다고 말해주어야 하는... 은하의 동심은 언니가 깨버렸지만, 선재의 것은 지켜주어야 한다. 은하는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선재의 눈을 피하며, 말만큼은 힘차게, 그리고 희망차게 대꾸했다.

"응, 모래 같이 올리고, 내가 두 손으로 꾹꾹 세게 누르면 좀 튼튼하게 지어지지 않을까?"

모래를 올리는 거야 한 손으로 올릴 수 있지만, 튼튼하게 고정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모래를 올린 뒤에 양손을 써서 꽉꽉 눌러주면 좀 더 튼튼하게 지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러니까 손 올려봐!"

은하는 양손 가득 모래를 푼 뒤, 선재가 손을 모래 위로 올리길 기다렸다.

129 한울주 (g6bBAkH.Pk)

2023-07-22 (파란날) 00:03:36

한울주 일 끝!
오 드디어 일상레스 시작된거야?
재밌겠다~!! 나도 구경 좀 하다 일상 같이 돌릴 사람 찾아봐야겠어 히히😘

130 은하주 (D4fNsw.igo)

2023-07-22 (파란날) 00:04:40

어서와 한울주! 아니 이 시간까지 일이라니 고생 많았어!

131 선재 - 은하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00:05:30

"그렇지? 두꺼비가 와서 살면 누나에게도 보여줄게! 아. 서아에게도 보여줘야 하는데 서아는 안 좋아하려나?"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서아의 얼굴이 문뜩 선재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은하는 자기보다 한 살 위고 어른스러우니까 두꺼비를 봐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지만 제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은 어떨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 일이었다. 지금은 두꺼비집을 만드는 것이 먼저였다. 예쁘게 지으면 두꺼비가 감동해서 올 거라고 어린 선재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응! 그럼 손 집어넣을게!"

모래를 같이 올리고 두 손으로 꾹꾹 세게 누르면 튼튼하게 지어진다는 은하의 말에 선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가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무조건 맞을 것이라는 참으로 순수하면서도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이 누나와 같이 만들면 자신도 멋진 두꺼비집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 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선재는 자신의 왼손을 모래 위로 올렸다.

"올렸어. 여기 위에다가 해 줘."

이어 선재는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모래를 한 움큼 쥔 후에 은하가 모래를 쌓는 것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선재는 한가지 궁금증이 들었는지 은하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질문했다.

"그러고 보니 누나는 두꺼비 좋아해? 난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꼭 보고 싶어."

개구리는 본 적이 있는데 두꺼비는 한 번도 없거든. 정말로 두꺼비가 이곳으로 올 거라고 믿고 있는 천진난만한 순수함이 선재의 눈에 그대로 담겨있었다.

132 은하 - 서재 (1UcT24ZyPQ)

2023-07-22 (파란날) 00:17:10

"서아? 글쎄... 서아는 좋아할수도 있지 않을까?"

나무도 잘 타고 활발하니, 징그럽다고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서아와 두꺼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어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나중에 서아한테 물어보자~"

잠시 서아의 취향에 대해 고민하던 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양손 가득 움켜쥐었던 모래를 서재의 손 위로 올린다. 손 사이사이로 모래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서재의 손이 모래로 조금씩 둬덮여 갔다.

모래를 올리고, 양손으로 모래를 꾹꾹 눌러가며 강하게 고정시키기를 반복하던 은하는 서재의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두꺼비라. 사실 책이나 티비로밖에 못 봤다. 그래서 좋은지 싫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크기도 크고, 색도 별로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선재의 모습을 보니 왠지 나쁘게 말해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두꺼비를 보는 걸 저렇게나 기대하고 있는걸.

"음... 사실 누나도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어. 그러니까 이번에 볼 수 있게 이 집에 와주면 좋겠네?"

어느정도 쌓인 모래를 꾹꾹 눌러가며 대답했다.

"좋아, 이제 어느정도 된 것 같지?"

두 손으로 모래를 한가득 퍼가며 만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모래가 쌓였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쌓인 모래를 두드려보았다.

133 선재 - 은하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00:33:40

"좋아할까? 응! 다음에 물어볼래!"

모르겠으면 직접 묻는 것이 가장 빠른 법이었다. 어차피 창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서아의 방이 보일 정도니 그때 물어보면 되겠다고 생각하며 선재는 꼭 기억해두기로 마음 먹었다.

한편 손을 내리자 은하가 제 손 위로 모래를 올리는 것이 선재의 눈에도 들어왔다. 그리고 선재 역시 자유로운 오른손을 움직여서 모래를 자신의 왼손 위로 쌓아올렸다. 두 사람이 해서 그런 것일까. 생각보다 꽤 빨리, 그리고 튼튼하게 쌓이는 것 같아 선재는 정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혼자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제작되는 모습에 선재는 절로 역시 은하 누나는 대단하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은하의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말에 선재는 그렇구나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은하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러면 꼭 멋지게 완성할거야. 그래야 은하 누나랑 같이 여기에 사는 두꺼비 볼 수 있잖아."

제 손 위에 모래가 쌓일수록, 그리고 꾹꾹 눌릴 때마다 그의 왼손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 무게감은 혼자서 할 때는 느끼지 못한 것이었다.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은 역시 은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결국 선재는 은하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은하 누나 완전 능숙해! 역시 누나야!"

어린아이 입장에서 한 살 더 많은 것은 그야말로 자신과는 다른 존재로 보일법한 일이었다. 자신도 7살이 되면 은하처럼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선재는 은하에게 이야기했다.

"나도 7살 되면 누나처럼 뭐든지 잘 할 수 있을까? 아! 응! 어느 정도 된 것 같아. 지금 손이 묵직해."

혼자서 만들 때는 이런 거 못 느꼈거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신기하다는 듯이 모래와 자신의 손을 번갈아 바라봤다. 그리고 느긋하게 그는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다시 모래를 천천히 쌓아올렸고 손바닥으로 톡톡 모래를 치면서 고정하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누나는 따로 두꺼비집 만들거야?"

134 은하 - 서재 (j1DrmBU/Kw)

2023-07-22 (파란날) 00:53:58

혼자서 두꺼비 집을 몇 번 지어봤을 때보다 확실히 빠르게 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양손을 다 써서 모래를 올릴 수 있기도 하고, 선재도 남는 한 손으로 열심히 모래를 올리고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응, 그럼 다 짓고 나면 한 번 씩 와서 두꺼비가 와 있나 보자!"

실제로 오진 않겠지만...
설령 온다 해도 짓자 마자 올리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놀이터에는 자주 오니까, 지어놓고 한 번씩 와서 확인해보면 되지 않을까? 물론 그건 다른 아이들이 두꺼비 집을 부숴놓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이기는 했다.

선재의 '역시 누나야' 라는 말에 은하의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어째 어깨가 움찔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입꼬리를 씰룩거리는 은하의 볼에 자리잡은 홍조가 조금 더 짙어졌다.

"그럼! 난 누나인걸!"

당연하다는 듯, 기세등등하게 얘기하는 은하의 어깨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씰룩거리는 입꼬리를 어떻게든 눌러내리려 애쓰면서도 기분 좋은 콧노래를 부른다.

"당연하지! 선재는 이미 어른스러우니까 어쩌면 누나보다 더 잘하게 될지도 몰라."

물론 그렇게 되면 조금은 분할테니까 8살이 되면 더더 어른스러워져야 되겠지만.

"좋아 그럼 이제 천천히... 아주 조심히 손을 빼는 거야."

두꺼비집을 토닥이다 손을 떼어내며 선재를 바라보았다. 손이 묵직하다니 제대로 뺄 수 있을까 일순 고민이 들었다. 그래도 과하게 많이 쌓은 건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서도.

"두꺼비가 오는지는 선재껄로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선재도 모래 쌓아보고 싶어?"

선재가 하나 더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야 만들겠지만, 아니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싶었다. 두꺼비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으니 말이다.

135 은하주 (ikUURPEFdo)

2023-07-22 (파란날) 01:08:35

아니 이제 눈치챘는데 나 이름칸에 선재 이름 계속 오타 내고 있었네...? ;3 (쥐구멍) 서재가 누구야...
아 맞다 그리고 선재주 내가 찔러놓고 미안한데 지금 해야 되는 게 좀 있어서 다음 답레가 많이 늦어질 것 같아 😭 그러니까 기다리지 말고 자러 가...! 미안해! ㅠㅠ

136 한울주 (g6bBAkH.Pk)

2023-07-22 (파란날) 01:09:57

>>135 한울이는 선재도 좋지만 책이 가득있는 서재도 좋아! ㅋㅋㅋ

137 선재 - 은하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01:41:52

다 짓고 나면 한번씩 와서 두꺼비가 왔는지를 확인하자는 은하의 말에 선재는 함박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물론 실제로 두꺼비가 찾아올 일은 없겠지만 어린 선재는 두꺼비집이니까 두꺼비가 꼭 올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두꺼비집이라고 이름을 짓겠는가. 그렇기에 두꺼비집을 꼭 예쁘고 잘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며 조금도 손을 움직이지 않았다.

한편 은하가 기분 좋게 콧노래를 부르다가 자신을 칭찬해주자 선재는 괜히 기분이 좋아 입꼬리를 올리며 눈웃음을 보였다.

"응. 꼭 누나만큼 뭐든지 잘하는 7살이 될게."

물론 자신이 정말로 은하처럼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아겠다고 선재는 생각했다. 한편 슬슬 두꺼비집이 완성이 되었는지 은하가 손을 조심스럽게 빼라고 하자 선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도와줬는데 두꺼비집이 무너지게 할 순 없다고 생각하며 선재는 평소보다 좀 더 여유롭게, 느긋하게 손을 천천히 밖으로 빼냈다.

손이 움직이면서 일부 모래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고정된 모래들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가 손을 완전히 빼내는 순간까지도 그 모양새를 유지했다. 혼자서 할 땐 도저히 만들어지지 않았던 두꺼비집이 예쁘게 완성된 것에 선재는 두 눈을 초롱초롱 빛냈고 은하를 바라보며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누나. 누나 덕분에 두꺼집이 완성되었어. 나 혼자서는 아마 좀 더 시간이 많이 걸렸을텐데."

한편 자신은 굳이 두꺼비집을 만들지 않을 생각인지, 자신의 두꺼비집으로 두꺼비가 오는지 확인하면 되지 않겠냐는 물음에 선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확실히 하나만 있어도 두꺼비가 오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

"누나가 따로 만들지 않겠다면 굳이 모래는 안 쌓을래. 이렇게 보니까 제법 큰 것 같아서 두꺼비가 친구를 데리고 와서 같이 살 수도 있을 것 같거든."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방금 완성한 두꺼비집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지만 어린아이의 시점에선 제법 크게 느껴질 법한 크기였다. 말을 마친 그는 이어 고개를 돌려 은하를 바라보며 은하에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두꺼비는 언제쯤 올까? 내일? 아니면 하룻밤 더 자고? 그것도 아니면 그보다 하룻밤 더 자고? 음.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느긋하게 기다릴래."

그럼 언젠간 오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선재는 다시 고개를 돌려 완성한 두꺼비집을 바라보며 싱글벙글 미소지었다.

/......(흐릿) 왜 나는 순간 졸았는가. 오늘 조금 피곤했는가. 아무튼 답레를 완성하고 자러 가볼게!! 이 새벽에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바쁜 일 잘 해결하길 바라!! 한울주도 안녕!! 그리고 다들 좋은 밤 되길 바라!

138 서아주 (p1XRmE4ars)

2023-07-22 (파란날) 06:04:14

>>99 앞으로도 낭만있는 어장적 허용을 위해서 노력해볼게!! 😆
그나저나 잠은 좀 잤어 한울주...? 낮밤 바꾸는거 많이 힘든데...😢

>>100 헤벌레 너무 귀엽다!! 🤣🤣 은하 웃는 거 너무 예뻐! 이것저것 말해주면 "응! 응!" 하면서 잘 들을 것 같다... 서아야 잘 적어두자 귀한 가르침이다!
아니 근데 은하야...? 있는 그대로가 좋다니??? 어떡해 서아가 들은 말인데 내가 설레버렸어 어떡하면 좋니!😆 은하야 이렇게 사람 마음을 두근 두근하게 만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넘기에 우유까지 마시면 키가 더 클거야! 이건 경험담이니까 분명 키가 클거야...!!(?)
뭐라고 하지는 못하는 구나...! 은하 너무 착한거 아냐? 😂 좋아하는 걸 먼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은하가 서아 때문에 고생이 많아 😭
아냐 은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 의젓한거야! 우리 은하 어른스럽고 귀엽고 의젓하고 언니같고!!😆
좋아! 앞으로 돌릴 일상도 기대된다! 정말 고마워 은하주!!😆
실전화기도 당근 있죵 😉 어릴때의 친화력은 엄청나지! 소꿉놀이 이벤트? 느낌으로 해서 아이들 단체로 소꿉놀이 해봐도 좋겠다! TRPG하듯이 한꺼번에 왁자지껄 실시간으로!


갱신! 선재주 새나주 주하주 모두 안녕!!
은하랑 선재 일상 잘 보고 있어! 😆

139 은하 - 선재 (z0JsEFsbtY)

2023-07-22 (파란날) 09:19:23

“응! 그럼 누나는 더 의젓한 8살이 될 거야.”

우리 같이 힘내자-라는 듯이 말하며 마주 눈웃음을 지었다. 뭐든지 잘하는 7살이라니, 동생 눈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니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 그렇구나, 선재 눈에는 내가 뭐든 잘하는 누나로 보이는 구나! 열심히 어른 행세를 하던 게 보람이 있었다.

“와!! 됐다!!”

선재가 천천히 손을 빼내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은하가 환호했다. 모래가 조금 떨어진 정도야 어쩔 수 없겠지. “잘했어 선재야!“ 은하가 활짝 웃으며 손을 탁탁 털어난 다음에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듯이 손바닥을 선재에게 향하게 해 들어보인다. 사실 가방에 손수건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 써야 한다는 건 아직 잘 모른다.

“그러게~ 아예 두꺼비 가족이 올 수도 있겠다. 두꺼비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언니랑~ 동생까지!“

그럴 크기는 되지 않겠지만, 뭐 그거야 아무렴 어떠하리. 중요한 건 두꺼비집이 완성되었고, 선재가 기뻐한다는 점이었다.

“몇밤 정도 느긋하게 기다리면 금방 오지 않을까? 아, 근데 두꺼비 오기 전에 다른 애들이 안 부수게 조심해야겠다.”

은하가 놀이터에서 뛰노는 다른 아이들을 바라봤다. 가끔 모래로 무언가 만들어 놓으면 짓궃은 아이들이 와서 일부러 부수기도 하고, 혹은 뛰놀다가 실수로 차서 부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아마 몇밤 동안이나 무사하지는 못할것 같았다. 계속 쭈그려 앉아 있었더니 허벅지가 저리다. 은하는 자리에서 일어나러 기지개를 쭉 켰다.

// 아 난 해외러라 일상 돌릴때가 아직 낮이었어서… 그냥 평범하게 이거저거 할 일이 좀 있었다! 그보다 졸았다니 피곤한데 내가 붙잡은 거 아닌가 모르겠네 😅
일상은 두꺼비집도 완성했으니 천천히 마무리 지어가면 될 것 같아!

140 은하주 (z0JsEFsbtY)

2023-07-22 (파란날) 09:20:55

>>136 🤣🤣 한울이가 좋으면 됐지!!(?)

>>138 그치만 서아는 이미 존재하는 그대로 완벽한걸! :3 ㅋㅋㅋㅋㅋㅋㅋ 우유랑 줄넘기 ㅋㅋㅋㅋㅋ 언니 노릇 계속하려면 키 커야징…
서아가 싫어하는 거 대신 먹어줬는걸! ㅋㅋㅋㅋ 무엇보다 은하는 언니로서의 허세 같은 게 있으니까 “내가 언니인데 양보해야지…!” 같은 생각 하고 있을 것 같고 …. (그래서 싫어하는 것도 양보함(?)) 난 오히려 서아가 은하의 언니부심 때문에 고생 깨나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
좋아좋아 나도 너무 기대된다! 선관 짜느냐고 고생 많았어 서아주!
헉 그거 너무 재밌겠다 애기들 왁자지껄 모여서 소꿉놀이 하는 거 무조건 봐야 돼 😭…

갱신하고 갈게!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

141 선재 - 은하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09:31:41

"그렇다면 나는 더 의젓한 8살이 될래. 아. 그럼 누나는 9살이 되겠구나."

이러면 영원히 못 따라잡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선재는 고개를 갸웃했다. 한 살 차이밖에 안되는 나이였지만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선재는 자신도 모르게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두꺼비집이 완성되고 은하가 환호하자 선재는 괜히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손바닥을 내미는 모습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털어내서 모래를 최대한 없앤 후에 은하의 손에 자신의 손을 탁 치면서 하이파이브를 했다. 물론 그 자세는 아직 조금 어설프지만 TV에서 본 것을 떠올리며 최대한 흉내내려고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럼 나, 엄마에게 스마트폰 빌려서 사진 찍을래."

그래서 친구들에게 다 보여줄거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선재는 순수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이 두꺼비집에 두꺼비가 찾아올 거라고 강하게 믿으면서. 그러다 다른 애들이 안 부수게 조심해야겠다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던 선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괜찮아. 누군가 부숴버리면 또 만들면 돼. 놀이터니까 놀다가 부서져도 어쩔 수 없는걸."

물론 조금 속상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부서진 것은 또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선재는 느긋한 미소를 지었다. 딱히 화를 낼 생각은 없다는 듯,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또 만들게 되면 그땐 혼자서 잘 만들수 있도록 연습해볼래. 늘 누나에게 부탁하면 미안하니까."

해맑게 웃으면서 그는 쭉 기지개를 켠 후에 괜히 다시 한 번 손을 털면서 모래를 털어내려고 했다. 그리고 두꺼비집을 바라보며 조금 느린 속도로 노래를 불렀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 집 다오~"

/앗. 맞아. 해외러였지! 그럼 확실히 이런 일, 저런 일 있을 수 있지! ㅋㅋㅋㅋ 아니야! 그냥 잠깐 누워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잠깐 눈 깜빡이니까 40분이 지난 상태여서.. 에어컨 바람이 너무 시원했나봐. 아무튼 전혀 문제 없었고 난 피곤하면 말하고 자러 가는 편이니까 걱정하지 말기야! 무리하게 일상 돌리는 거 안 좋아하거든.
아무튼 어서 오고 다시 잘 가! 은하주!

142 은하 - 선재 (Cf8C4hN.sU)

2023-07-22 (파란날) 10:11:11

“그렇게 되겠지? 누나는 누나니까!“

시무룩해 보이는 선재의 모습에 은하는 손을 뻗어 선재의 등을 토닥이려 했다. 대충 무슨 기분인지는 알 것도 같았다. 은하는 오빠와 언니에게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애초부터 나이 차이도 크게 나고, 아무리 노력해도 언니 오빠처럼은 될 수 없다. 나이도, 키도, 어른스러운 정도도.

“아 맞아 휴대폰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이 나이에 휴대폰을 갖고 있는 애들은 거의 없다. 아주 가끔 한두 명 정도 있었으려나. 언니오빠랑 엄마아빠가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을 뿐.

“그래, 부서지면 또 만들면 되긴 하겠다. 다음에는 물 뿌려서 더 단단하게 만들고 나뭇가지나 나뭇잎으로 꾸며도 좋겠다!“

꼭대기에 나뭇가지를 꽂아 넣는다던가, 그런 식으로 장식을 조금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두꺼비집보다는 모래성에 가까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서도.

선재가 느긋하게 노래를 부르자 은하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노래를 흥얼거리며 손을 한 번 더 털어내곤 쭈그려 앉아 있느라 구겨진 옷매무새를 정리한다.

“우리 이제 뭐 하고 놀래?”

같이 놀자는 권유는 따로 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같이 노는 것을 염두에 두곤 물어본다.

// 그렇구나 그렇다면 다행이야!
일상은 여기서 다른 거 하면서 노는 걸로 더 이어줘도 되고 아니면 “그리고 둘이 같이 놀았답니다~”나 이제 집에 가야 한다는 식으로 마무리 지어줘도 괜찮아! 편하게 해 줘!

143 선재 - 은하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0:22:28

"나는 굳이 필요없긴 하지만 사진 찍을 때는 있었으면 좋겠어. 막 편하게 찰칵찰칵 사진 찍을 수 있잖아!"

일부러 찰칵찰칵에 강한 어조를 줘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묘사하며 선재는 웃음소리를 냈다. 다음에 두꺼비가 찾아오면 집에 빨리 뛰어가서 엄마에게 스마트폰 잠깐만 빌려달라고 해야겠다고 말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내려 두꺼비집을 가만히 바라봤다.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서 제일 잘 만든 것 같았기에 정말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음. 그러면 물을 가져와야겠네. 집에서 먹는 물 가지고 오긴 좀 그러니까 수돗물 떠다가 가지고 올래!"

집에 있는 컵을 꺼낸 후에 물을 담아서 놀이터까지 오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렇게 미리 계획했다. 그때는 이것보다 더 큰 것을 만들어서 유지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급하게 어떻게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그저 그렇게 해볼까? 정도의 막연한 생각만 할 뿐이었다.

아무튼 자연스럽게 뭐하고 놀 거냐고 묻는 그 물음에 선재는 가만히 생각했다. 주변을 가만히 두리번거리다가 그는 그네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네 타면서 놀래! 난 그네가 좋아. 앉아서 막 막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거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아! 누나는?"

자신은 그네를 탈 거지만 그녀가 뭘 탈지는 그녀의 선택이었다. 어느쪽이건 그는 재밌게 오늘 하루를 놀 생각이었고 한번씩 두꺼비집을 보면서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무너지지 않게 지킬 생각이었다. 물론 무너져도 화를 내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땐 또 만들면 되니까.

"역시 누나랑 노는 거 정말 좋아!"

/그렇다면 일단 막레 비슷하게 써볼게! 여기서는 이후에 둘이 같이 놀았습니다! 정도로 가도 될 것 같아! 일단 첫 일상 수고했어!! 은하주! 어른스러운 은하 어린이의 매력 잘 봤어! 마치 어른이 되고 싶어서 까치발을 드는 것 같아서 괜히 더 귀여워!

144 은하 - 선재 (ktqo69mXnY)

2023-07-22 (파란날) 10:48:01

“누나도 그래. 휴대폰이 없으니까 예쁜 꽃이나 귀여운 동물을 봐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걸.“

은하의 언니는 늘 휴대폰으로 셀카를 잔뜩 찍곤 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길 가다 귀여운 고양이나 산책 중인 강아지를 보면 사진 두어 장 찍어두고 싶은데, 아직 어리다고 사주질 않으니 그저 억울할 따름이었다. 나 이제 곧 초등학생인데!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닌데!

“그래, 그럼, 누나는 다음에 나뭇가지랑 꽃이나 찾아볼까~”

놀이터에서 계속 마주치다 보면 한 번쯤은 더 두꺼비집을 같이 만들 일이 있지 않으려나. 아직은 친구와의 세세한 놀이 계획을 세울 나이는 아니기에, 멀거니 생각만 해보다가 선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도 그네 좋아! 높이 올라가면 평소보다 높게 보이잖아~“

저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기 전까지의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놀이터에서 노는 그 어떤 애들보다도. 심지어는 언니와 오빠보다도! 그렇게 큰 사람이 된 기분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만끽하고 있노라면 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다만 언니와 오빠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질 못해서, 어른은 그네를 안 타는 건가-하는 고민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누나도 선재랑 노는 거 너무 좋아!”

은하는 세남매 중 막내였다. 동생을 낳아달라 부모님께 종종 조르곤 하지만, 그럴 때면 두 분은 늘 곤란한 듯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돌려버리곤 하셨다. 그렇기에 소아, 주하나 선재와 같은 아이들과 어울려 놀 때면 꼭 동생이 생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저도 모르게 들뜨곤 했다. 소중한 동생이니까 자주 놀고, 잘 챙겨줘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그네로 향했다.

// 우리 은하는 이번 일상에서 '누나'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한걸까... 🤔
오픈엔딩(?)식 막레를 잘 못 써서 뭔가 어색한 느낌이긴 한데 일단 막레로 받으면 될 것 같아 수고했어 선재주!
선재야말로 차분함 속에 어린아이 특유의 순수함이 엿보여서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 우리 선재 동심 절.대.지.켜

145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0:57:37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 저런 막레도 좋다고 생각하는걸! 아무튼 두꺼비집의 운명은 과연? 그리고 두꺼비집에 두꺼비가 정말로 들어올 것인가!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읽어보면서 느낀 거지만 은하는 정말로 어른이 되고 싶어서 까치발을 하고 있는 아이 같아. 과연 성장하면 어떤 느낌이 될지가 절로 궁금해지는걸? 선재의 동심은.. 적어도 아직은 지켜질거야!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사라지겠지만.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두꺼비집을 만들면 두꺼비가 진짜로 들어와서 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서울 것 같은걸. (옆눈)

146 은하주 (rn8A6LEEBs)

2023-07-22 (파란날) 11:08:24

아니 세상에 나 막레에 서아를 소아라고 썼었네… 모바일로 쓰니 오타가 장난 아니고만 ;3…

ㅋㅋㅋㅋ 두꺼비는 모르겠고 비 내리면 지렁이 정도는 들어올지도… (?)

그렇게 느낀다면 다행이야! ‘어른을 동경하는 아이’를 굴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첫 일상이라 아직 캐릭터가 손에 안 익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어린 나이대의 캐릭터를 굴려볼 일이 없었다 보니까 캐릭터성이 제대로 드러날지 조금 걱정했었거든.
선재야말로 시트에 적혀있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면모가 잘 드러나서 좋았어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 고등학생이면 확실히 좀 그렇겠지만 아직까진 괜찮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선재가 성장하면 어떤 느낌으로 자라날지가 궁금하다! 물론 아이들끼리 놀고 교류하면서 서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3
그러고보니 동심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해진건데, 선재는 산타할아버지를 믿는가!

147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1:17:04

원래 모바일로 쓰면 오타가 엄청나게 나는 편인걸. 그리고 간단한 오타는 내가 자체 필터링하니까 괜찮아! 나도 딱히 이렇게 놀 때는 어차피 노는 건데 뭐. 이러면서 퇴고는 하지 않아서 글이 엉망이기도 하고. (옆눈)

ㅋㅋㅋㅋㅋㅋ 지렁이. 맞아. 지렁이는 가득 들어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선재는 지렁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지렁이가 들어온 것을 보면 기겁하면서 두꺼비집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겠어. 지렁이집은 싫어! 이러면서 말이야.

사실 나도 이런 어린 나이의 캐릭터는 상판 하면서 처음 굴려보는 것 같아. 그렇기에 조금 신선하기도 하고 아직 손에 익지 않지만 그래도 돌리다보면 익숙해질테고 유아기를 넘어서서 초등학생이 되고 그보다 나이가 많아지면 아마 점차적으로 손에 익을 것 같으니 천천히 익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선재는 아직 산타할아버지를 믿고 있어.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산타할아버지를 보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일부러 자는 척 하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결국 11시도 안돼서 잠든 바람에 2년째 산타할아버지를 놓쳐서 분하고 안타까워하는 중이야. 올해야말로 꼭 산타할아버지를 보고 말 거라고 다짐하고 있긴 하지만 과연 선재의 바램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148 은하주 (/cdHL0wgUs)

2023-07-22 (파란날) 11:30:31

자체 필터링 해서 봐주면 매우 고맙다 :3

ㅋㅋㅋㅋㅋㅋㅋ 기겁하면서 무너뜨리는구나 ㅋㅋㅋㅋ 하긴 지렁이 움직이는 걸 보면 좀... 징그럽지(옆눈)

그치 좀 지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뭐! 성장해서 시트가 바뀌면 또 뭔가 어색어색해질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놓쳐서 분해한다니 넘모넘모 귀엽다... :3 선재의 산타 할아버지는 아버지겠지 아무래도? 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아 그러고보니 여기는 리얼웨더제인가? 지금 스레 내에서 여름이고 우리가 겨울되면 거기도 겨울이고?

149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1:34:35

그래도 점점 더 익숙해지는 곳으로 가는 것은 좋은 거니까! 나는 아무래도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제일 편하기도 하고! 물론 그렇다고 지금 이 유아가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응! 맞아! 아버지야! 물론 가끔 어머니가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는 아버지야! 일단 8살때까지는 계속 산타할아버지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선재의 아버지는.

음. 그리고 그건 딱히 정하지 않아서 모르겠어. 일단 편한대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 부분은.

150 은하주 (fycDHC/.ko)

2023-07-22 (파란날) 11:39:51

난 고등학생이나 그 이후인 성인일때가 제일 편하다보니 나름 그쪽을 기대중! 물론 유아기는 유아기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나도 싫은 건 아니지만 말이야. 어릴때는 어릴때만의 순수함과 동심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크고 나면 둘이 놀이터에 모여서 두꺼비집 짓고 그네 타는 모습은 못 보겠지 :3...

그렇구나! 그보다 8살이면 그렇게 오래 남진 않았네! ㅋㅋㅋㅋ

좋아 좋아 그럼 그 부분은 원하는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되려나? 그거랑 별개로 크리스마스나 추석이나 할로윈 같은 때는 시기를 정해놓고 돌리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긐대는 아무래도 그때만의 분위기와 이벤트가 있으니까~ :3

151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1:41:20

아니야. 선재는 그래도 가끔 그네를 타러 느긋하게 쉬러올수도 있어! 물론 다른 애들이 놀이터에 올지는 알 수 없으니 선재의 그런 모습은 보기 힘들테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보통 그때부터 천천히 산타할아버지를 졸업하기 마련이니까. 물론 어떤 곳에서는 중학생 전까지 계속 산타할아버지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적어도 선재의 집은 그래!

음. 일단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막 계절을 바꾸거나 하면 애매할 수도 있으니 서아주가 오면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

152 은하주 (bg5R91MR5.)

2023-07-22 (파란날) 11:50:33

그렇군! 그렇담 그때의 모습은 그때 가서 즐기는 것으로!

하긴 초등학생이 되고 나면 슬슬 안 믿는 애들이 하나씩 생기긴 하지! ㅋㅋㅋㅋㅋ 크고 나면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 순수함도 더 이상 구경하지 못할테니 지금을 잔뜩 즐겨둬야 겠다!

응응 아무래도 어장의 설정 관련 된 건 서아주에게 물어봐야겠지 :3 첫 일상때는 내 멋대로 리얼 웨더제로 생각해버리긴 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153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1:54:36

괜찮아! 나도 비슷하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사실 어느 정도 조절은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 정말 리얼타임제로 해버리면 유아기만 현실 시간으로 1년을 해야하니 말이야.
그때 내가 듣기로는 유아기는 2주였던가 대충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거든.

아무튼 나는 슬슬 영화를 보러 갈까 싶어서 자리 비울게!! 나중에 봐! 다들!

154 은하주 (.mtnYGD9eE)

2023-07-22 (파란날) 11:56:31

아 맞다! 성장기가 있으니 마냥 리얼 웨더제로 하긴 힘들겠구나 😅 아무튼 그럼 이건 나중에 서아주가 오면 물어봐야겠다.

영화 재밌게 봐! 나중에 봐 선재주!

155 서아주 (ay2mh1m5OA)

2023-07-22 (파란날) 15:10:45

>>140 우아아아아아 그렇게 또 설레는 말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하는 키가 작아도, 키가 커도 언제나 우리의 언니다... 우리의 은하 언니...!😆
마음이 우주처럼 넓은 은하언니! 허세라니 너무 귀엽잖아...!! 🤣 아마 먹고 난 후에는 히히 웃다가 배부르니까 대신 이번엔 언니가 내거 먹어주면 안되냐면서 자기가 먹어버린 은하 좋아하는 음식 다시 줬을 거야...! 😂
싫어하는 것도 양보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은하야 싫어하는거 다 서아 줘! 다 줘!(?)
언니부심 때문에 고생이라니! 오히려 서아 놀아주느라 은하가 고생이 많지!🤣
은하주도 정말 정말 고생 많았어!! 😉 소꿉놀이 꼭 해보자!

선재주 은하주 일상 잘 봤어!! 😆 스마트폰 비스무리한 거라도 곧 선물해줄게 얘들아... 그럼 두꺼비도 찍고, 강아지 고양이도 찍고...! 조금만 기다려!!🤣


계절이나 시간은 나도 많이 고민한 문제긴 했어!🤔 리얼타임제로 할까, 조절하는 쪽으로 할까... 둘 다 좋은 방법이라... 그래서 한 가지 생각해본 방법이 이벤트를 기준으로 나눠보면 어떨까!
계절별로 생길 이벤트! 절대 놓칠 수 없지~~~ 말해준 것처럼 추석 같은 날이라던가! 😄
일단 생각하고 있는 건... 매 학년마다 같은 이벤트들이 계속 있으면 지루해질 테니까 조금씩 나누어서 넣어보면 어떨까 해!
입학식은 초등학교랑 고등학교때 넣고, 졸업식은 중학교랑 고등학교...
추석은 초등학교 5학년이랑 중학교, X-마스는 유치원, 고등학교... 이런 느낌!
이것 말고도 수학여행, 담력체험, 축제, 과거 이야기, 아지트 만들기, 아포칼립스 같은 AU도 있고... 여러가지 지루하지 않게 배치해보려고 해!
계절 같은 경우는 바뀔 때마다 내가 짧은 레스로 공지하듯이 올려두면 헷갈리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떨까 모르겠네!🤣
어떤 이벤트를 어떤 성장 텀에 넣을지는 모두의 의견에 따라서 바꿔볼 생각이야!
그런데 이벤트를 이렇게 구분해서 넣으려면 성장 텀을 늘려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이벤트 진행할 날짜가 조금 뒤로 밀릴 것 같아... 넣고 싶은 이벤트나 빼고 싶은 이벤트도 확인해야 하고!

일단 선재주 영화 재미있게 잘 보고 오고!! 은하주도 오늘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

156 선재주 (vGInGEHv32)

2023-07-22 (파란날) 17:19:05

그리고 다녀왔어!! 음. 일단 서아주의 의견 확인했어! 확실히 매번 같은 것만 반복하기보다는 저렇게 다양하게 다르게 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네! 나는 찬성이야!! 저렇게 해보고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다르게 변경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테니까!

157 주하주 (/u89.292lI)

2023-07-22 (파란날) 20:06:28

>>92 선재가 궁금해하면 주하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려 하면서 "……응. 엄마가 우주에는 주하별도 있다고 했거든." 라고 대답하다가 잠시 멍한 얼굴로 고민하는 것 같더니 "……선재별도 있을까..?" 라면서 엉뚱하게 궁금해 했을 것 같은걸~~ (나중에 엄마한테 쪼르르 다가가서 물어보거나 하겠지~)
우주가 한 예쁨 하기는 하지~~~ 아이들이 생긴 것에 끌려서 좋아할 만해! 선재가 우주 좋아하냐고 물으면 수줍은 듯이 살짝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뭔가 숨겨왔던 비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눈치를 보다가 선재 귀를 조심스럽게 빌리더니 손으로 가리고 "사실 진짜진짜 좋아해……. (속삭)" 혼자만의 고백쇼를 펼치는 주하를 볼 수 있었을 거야. 😆 본인은 나름대로 엄청 용기를 냈다는 거겠지~~!!

썰인가~~ 묘하게 자세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마침 둘이 유치원 동기이기도 하니 선관으로 퉁치면 어떨까도 생각해봤어~! 그렇게 치면 사실 첫만남부터 고민해야하는 거지만 말이야. 썰이라면 그냥 썰일지도 모르겠네. 선재주는 어떻게 하는 쪽이 좋아?

>>100 2차 당황해서 결국 자진해서 외계인이 되어버리는(?) 은하라니... 넘나 착하고 귀엽고 소중하다...😂 그럼 이제 주하는 살짝 혼란이 와서 긴가민가한 망충한 표정으로 멀뚱멀뚱하게 은하를 바라보다가 은하가 아주 살짝이라도 우주에서 온 것이 맞다고 확신을 주는 말을 하기만 하면 "정말……?" 하고 다시 눈을 두근두근 반짝여버리는 거지...........(망했다...!)
아무튼 언니가 우주 오빠가 성운이 맞았구나~~ 난 내가 완전히 반대로 생각했구나 생각해서~ 다시 제대로 알려줘서 고마워!
집은 가까운 편이고, 나도 이 정도면 기본적으로 정한 건 다 정한 게 아닐까 싶어~!! 혹시 부족한 점이 있어도 추후에 충분히 보충할 수 있지 않을까 해. 은하랑 굉장히 귀여운 관계를 맺게 됐네. 좋은 선관 짜줘서 고맙고 상의하느라 수고 많았다고~😀



선관 잇는 게 살짝 늦어버렸다~~~! (한울주 선관도 마저 이어야하는데......!) 모두 안녕!
선재랑 은하 일상은 늦어서라도 열심히 읽고 있다고~~ 귀여운 아이들! 선재주 은하주 수고 많았어!

그리고 계절 시간에 대한 문제는~ 사실 욕심으로만 놓고 보면 매 성장기마다 크리스마스 같은 중대 이벤트는 보고 싶지만서도, 어쩔 수 없는 점이란 건 있으니까 서아주 의견에 찬성이야.
만약에 아쉬운 사람이 있다면 이벤트 외적으로 서로 썰을 풀거나, 미래 시점으로 가서 과거에 이랬었지~ 하고 언급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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