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69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29 :: 1001

◆c9lNRrMzaQ

2023-06-18 06:20:27 - 2023-06-25 03:24:32

0 ◆c9lNRrMzaQ (d1PngxQT6g)

2023-06-18 (내일 월요일) 06:20:2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849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8:03:18

캡틴 감기.. 푹 쉬세용!
강산주도 다녀오세요~

850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29:41

쏘아진 불꽃이 방어막을 깨트리고 피해를 입혔다. 순간 비릿한 웃음이 지어졌다.
서로의 기량을 비교하며 공격과 방어를 연습하는 일종의 수행과도 같은 대련의 본질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저 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일 뿐.

토고는 스태프에 모여진 의념을 포착한다. 그것을 휘두르려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토고는 총을 이용해 막으려 하다가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은 고르돈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그의 공격을 저지하고자 스태프를 쥔 그의 손목을 향해 발차기를 날리려 한다.
허나 대응이 늦은 만큼, 확실하게 도깨비불에 맞아 토고는 피해를 입는다.

851 토고 쇼코 - 조디악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35:41

"?"

말 그대로 띠용 할만한 반응.
토고는 그대로 기가 찬지 "허, 참나." 헛웃음을 흘리고 만다.

"내가 연예인 아들이었음 이러고 살고 있겠나."

참으로 헛소문...
물론 토고의 얼굴이 궁금하다는 것에서 파생된 소문이겠지만... 그건 너무 갔는지 토고는 손을 휙휙 젓는다.
낳은 부모도 모르는 마당에 연예인의 아들일리가 있나. 거기다 토고는 엄연히 마도 일본생이기도 하고. 신 한국인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긴 하나.

"쥬디?"

왠지 찜질방, 병원, 셰프, PC방 등 여러가지 사업을 경영하는 여성의 이름처럼 불러본다.

"장난이고, 내는 토고다. 암튼... 여가?"

피자 모양 마스코트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인테리어.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피자 냄새로 이곳이 피자 가게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들가자."

852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8:47:28

어우
대용량 만두는 진짜 맛없다

85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9:37:19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dice 0 9. = 2
3 이하 물어보지 않는다
4 이상 까놓고 물어본다


>>851 엌ㅋㅋㅋ...

854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19:45:08

모두 리하임다~

855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19:53:37

의념으로 강화된 스태프가 토고에게 타격을 가한 것과 거의 동시에, 토고의 발길질이 강산의 손을 밀어낸다.

"윽..."

그냥 발길질이지만 상대가 능력치와 레벨이 비슷하다보니 통증이 작진 않았다. 뒤로 한두걸음 물러나서 걷어차인 쪽 손을 놓으며 스태프를 반대손으로 바꿔쥐고 다시 마도를 시전한다. 흙벽이 생겨나 강산과 토고를 가로막는가 싶더니 강산의 발길질에 토고 쪽으로 무너지려 한다.

//12번째.

856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19:56:37

강산주 흙벽이 단단한 편이야? 완전 흙은 아니지?
일반 벽 처럼 단단하고 우르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지?

857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02:08

>>856 앞서 세운 벽보다 내구도가 약할 거에요.
처음부터 무너뜨리려고 일부러 덜 단단하게 만든 느낌입니다.

858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06:54

거리가 벌려진다. 흙벽이 세워져 그의 모습이 가려졌지만, 손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는지 스태프를 쥔 손을 바꾸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흙벽이 무너진다. 일부러 이런 걸 노린 건가? 거리를 벌리기 위함인가?
...그 정도라면 어울려줘도 될 것 같았다. 어쨌든, 사정거리에만 들지 않으면 되니까.

토고는 그와의 간격은 유지한 채, 옆으로 뛴다. 흙벽이 무너지는 방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며 그를 향해 의념탄을 쏘아대며 견제와 더불어 공격을 날린다.

859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07:04

강산이가 주로 원소마도 쓰는 편이다보니...대부분이 흙인데 토고 쪽으로 형체를 유지하면서 쓰러지기보다는 바스라지면서 쏟아지는 느낌..을 생각했어요.

860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08:55

벽돌이 무너지듯 와르르륵 무너지는 게 아니라는 거지?

861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11:18

벽이 단단했으면 그거 밟고 뛰어올라 버핫칠버 써서 공중에서 강습하려고 했는데

862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18:38

흙벽으로 번 약간의 시전 시간으로 엘 데모르를 시전한다. 이거야 원 이래서야 다쳐 쓰러지는 것보다 망념 차서 뻗는 게 먼저겠네.

다가오는 총탄은 로프 커넥트를 사용해 위로 피한 후, 착지할 발판을 만들어 그 위에 올라선다.
그 과정에서 발목에 탄환을 맞아 다시 눈을 찌푸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저 싫어하시죠?!"

엄폐물로 쓸 벽을 발판 앞에 덧대고 몸을 숙이며 외친다.
역시 고민만 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기에 결국 질문하고 만다.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씀을 하십쇼, 예?!"

//14번째.

86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19:58

>>860-861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흙더미 같은 느낌...(끄덕)
앗 그래서 물어보신 거였군요!

864 태식주 (cvJw6VqJV6)

2023-06-24 (파란날) 20:31:11

입원 생활중인데 집에 필요한게 있어서 좀 뒤지다가
이등병때 쓴 일기를 찾았다

865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31:57

뭐야 태식주 갑자기 입원이라니 무슨 소리야

866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33:51

태식주 안녕하세요.
입원이라니 괜찮으세요?!

867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34:45

잘못... 잘못이라...

태어난 게 잘못인가? 그렇게 태어난 것이 잘못인가? 개개인의 잘못인가? 토고는 그의 물음에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이러는 이유도, 어른답지 못한 이유이기에 쉽사리 대답할 수 없다.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어찌됐을까.

토고는 꾹 닫은 입을 천천히 연다.

"싫지 않다."

사실이다. 강산 이라는 사람만 두고 본다면, 싫어하진 않는다.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긴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확대한다면 싫다. 좋은 집 자제로 태어나서 가문의 비전과, 방랑이라는 일탈을 목숨의 위협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그것이 싫다.

"근데, 싫다. 누군가는 발악을 해야 발끝이 겨우 닿는데 누군가는 별 다른 노력 안 해도 쉽사리 얻어버리는 그 운명이 싫다."
"아예 무지했으면 모를까.. 적당히 머리 굵어지니 눈에 다 들어오는데, 이 화를 표현 할 수 없는 현실이 싫고"
"차라리 나쁜 놈이었음 화를 내든 내가 피하든 욕을 하든 뭘 하겠는데 사람이 좋은 게 싫다."

868 태식주 (cvJw6VqJV6)

2023-06-24 (파란날) 20:36:35

죽을병 같은건 아니고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서 지내는 중

일기 읽는데 누구누구 죽인다
누구누구 죽이고 싶다
누구누구 머리 부수고 싶다
이럽게 가득하넌

869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0:38:23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여있으면 ㄷㄷㄷ

그래도 크게 다치거나 한 건 아니지? 건강해야 해 태식주.. ㅠㅠ

870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0:39:41

>>868
당시에 많이 고생하셨나보군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871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20:49:19

태식주는 쾌차하길 바래용...

872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1:04:48

.dice 0 9. = 8

1 속으로 삭이고 침묵한다
1 이외 화내면서 도발한다

873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1:06:00

파국이야! 파국이여!

874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1:14:43

어 마따 토고주 강산이 입에서 욕 나올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안괜찮으시면 제가 붙들어보겠습니다!

875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1:15:54

괜찮아 괜찮아

876 강산 - 토고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1:30:57

총성이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산은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한다.
싫지 않다면 왜?라는 의문이 떠오를 때쯤 토고의 답이 이어지고 그는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

토고의 답이 끝나자 이번엔 강산 쪽이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침묵한다.
분명 강산도 모든 걸 마냥 쉽게만 얻은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한때는 원하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시절이 있었고, 또 형제들이나 부모와 비교당하던 때가 있었다. 또 그가 방랑하는 동안 아무런 고생이나 위협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특별반 입학 조건인 레벨 20은 재능이 있다 한들 결코 고생 없이 달성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고, 가문의 비전 역시 그에게 비전을 익힐 의지가 전혀 없었더라면 여전히 익히지 못한 채로 남았읗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고생했다'같은 말은 그에게 변명처럼 들릴 것이다.
도대체 나더러...

"어쩌라고?"

지난 날들의 감정을 담아 강산의 입에서 결국 짜증섞인 한 마디가 나와버린다.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고.

"그래요 그쪽 사정 모르고 눈치없이 나댄 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근데 우리 오마니가 국가유공자라서 내 집안 환경이 이런 건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고."

어차피 토고의 말대로 타고난 환경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강산은 앉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더니 엘 데모르의 시전을 해제한다.
발판이 사라짐과 동시에 강산이 다시 바닥으로 내려오더니...

"못 나면 우리 오마니 반도 못 따라간다고 ×랄, 잘 나면 집안 빨 받고 잘 나가는 거라고 ×랄! 그냥 때리라우."

다시 자세를 잡으며 욕설과 함께 눈을 부릅뜨더니, 염동 마도로 토고를 세게 밀쳐내려 한다.
그딴 이유로 미움받는거면 이유없이 미움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도 않으니, 차라리!

"차라리 내래 나쁜 놈 할 테니까 그냥 때리라고!"

//16번째.

877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1:33:38

최근에 저도 강산이 과거사를 거의 잊어먹을 뻔했는데...
어떻게 이을지 생각하면서 다시 보니까 화내는 게 맞을 것 같다 싶더라고요....🙇‍♀️

878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1:51:38

이제 내가 큰일이군... 흠..

879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1:55:43

강산주 그... 토고는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야. 오히려 지금 강산이의 저런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하고 있으니까...
착한 사람이 무너졌다.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너도 그런 인간이야.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서 희열 느낄 것 같거든..?
그런데 이걸 그대로 표현해도 될까..? 강산이랑 관계가 엄청 틀어질 것 같은데 그러면 최대한 다른 방향으로 잡아보고

880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2:12:45

>>879
관계보다 캐릭터성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대로 가세용. 제가 원하는 관계를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생각만큼 완전 틀어지진 않을수도 있겠다 싶긴해요...?
애초에 토고가 이런 캐릭터면 다른 방향으로 잡는다고 관계가 더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881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14:22

죄악김아니 그런 걸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뭔 짓을 한거야 같은 식으로 정신 차리고 작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882 강철주 (nRp0e6VqLk)

2023-06-24 (파란날) 22:19:45

(무슨일이...)

883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2:19:47

>>881
관계가 안 틀어지면 저야 좋긴 하지만...그건 제가 원하는 거고...
토고주 생각은 어떠신지 뭘 원하시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러셔도 괜찮으시겠어요?

884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21:01

나는 뭐든 괜찮아. 이렇게 해도 결과적으론 현 진행 시점에선 토고는 생각을 고쳤고
저렇게 해도 빌드업을 위한 서사가 될 수 있으니까 좋고

어느 쪽도 좋아.

885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23:23

그럼 토고가 정신 차리는 쪽으로 써올게!

886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22:24:26

887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24:52

888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22:26:34

믜!

으어어어
밥솥이 안열려...

889 조디주 (O8jwbkO7Kg)

2023-06-24 (파란날) 22:28:50

890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2:28:52

철이주 안녕하세요.😅

>>884
음...그러면 방향을 좀 트는 쪽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래도 너무 무리해서 틀진 마세요...! 안되겠다 싶으시면 처음 생각한 방향으로 가셔도 됩니다.

+로...약간 스포하자면 어느 쪽이든 강산이는 토고한테 빌려준 돈 갚지 말라고 할 것 같으니까 알아두시기...(뒤에 오는 말은 달라지겠지만요!)

891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2:30:00

태호주 조디주도 안녕하세요!

>>888 아아니...뭔일이래요?😭
밥솥을 슬슬 바꾸실때가 되신건가요?

892 강산주 (ZT8aneCydw)

2023-06-24 (파란날) 22:30:24

>>885 앗 네네!

893 여선주 (/a9p8js.VM)

2023-06-24 (파란날) 22:31:08

다들 어서오세용~

894 토고 쇼코 - 강산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31:17

귓가에 스치는 한 마디.

'어쩌라고'

크크... 크하하하
토고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디어 그의 또 다른 면이 튀어 나왔으니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인 척 했지만 결국 사람은 사람이다. 화를 내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사람이다.
그 꿈을 가지고서 타인에게 그리 말하는 모습이 썩 보기 좋았다. 드디어 나와 같은 진흙탕에 구르는 구나 하는 희열감도 들었다.
그러나 이게 정말 옳은 걸까. 내가 운명이란 것이 증오스럽다고,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럽다고 타인에게 이러한 감정을 품고 그를 해하는 행위를 해도 되는 걸까.

"..."

토고는 웃음을 멈춘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염동파를 피하지도 못하고 토고는 그대로 직격하여 쓰러진다.
육신에 가해지는 충격보다 깊은 바다에 빠진 듯한 정신이 더 괴로웠다.

"그랴, 니는 항상 이렇지."

나쁜 뜻은 아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토고는 몸을 일으킨다. 참으로 증오스럽고 혐오스럽고, 이러한 감정을 어디로 토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항상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거. 더러워 지는 거 지 혼자면 되지 굳이 남까지 더럽히지 않는 거."

토고는 잠시 침묵을 취하다 입을 열었다.

"됐다. 니 잘못 아니고, 니 탓 아닌데. 내 우째 닐 때리노."

895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22:33:17

하이사이

몰라.. 잠겨서 안열려...
별별 방법 다 해봤는데 잠금이 안풀리네

896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35:43

콘센트 뽑아 봤어?

897 태호주 (00VkusMYos)

2023-06-24 (파란날) 22:36:04

뽑아도 안열리더라고..

898 조디주 (O8jwbkO7Kg)

2023-06-24 (파란날) 22:37:02

밥솥 째로 먹어

899 토고주 (.2GSH5PKLQ)

2023-06-24 (파란날) 22:37:32

태호주는 커비가 아니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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