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조>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둘입니다. 그러니까 여기는 나라 셋이 맞붙은 국경에 있는 거대 도시가 됩니다. 이 정도면 다른 나라들이 항의를 할 만도 한데,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상대적으로 나라 규모가 작아서 그런 걸까요? 확실히다른 두 나라는 여기보다는 작습니다.
에메르가 열심히... 들고 다녀봅시다...... 일단 물건을 넣어야 하니까 가방은 하나씩 들고 다니시도록 했는데 가방 무게 정도는 그냥 '아 이거 좀 무겁다'정도로 넘기셔도 별 문제 없을 겁니다. 정 신경쓰이시면 모험가 길드에서 모험가 될 때 가방 하나에 경량화 마법을 부여해줬다고 합시다(끄덕
>>644 하, 씨. 이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 다니라고... (입으로는 투덜거리지만 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여하튼 귓동냥으로 얻어들은 결과 이 도시가 망한 건 어느 정도 자기네 업보도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도와줄 필요가 있나?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손은 바삐 움직인다.) 대충... 10kg짜리 4개 정도면 들고 다닐 때 문제는 없겠지.
<노아> 아마 저 조그만 창은 열기 전에 상대방을 확인하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마을이 흉흉하거나, 이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보안에 신경 쓰거나 둘 중 하나겠군요. 당신의 말을 들은 고양이 주인은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고선 집 안으로 들어가더니, 여전히 문을 열지 않은 채 창으로 무언가를 건넵니다.
"마일로가 가지고 놀던 낚싯대 장난감 끄트머리예요. 매일 이걸로 놀았으니, 이거면 충분할 거예요."
당신이 받은 건 끈에 묶인 깃털 세 장입니다. 고양이의 냄새가 나는 물건의 등장에 작은 쥐 친구가 당신의 머리 위로 도망치고, 티케가 질색하는 표정을 짓습니다만, 지금은 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가챠조> 곰덫 두 개가 10kg짜리 성철 주괴 네 개로 대체됩니다. 업보는 있겠지만 그 사건 이후에 여기로 온 대장장이에게는 딱히 죄가 없을 겁니다. 있다면 자유 의지에 따라서 도시에 들어온 것 정도겠지요... 그리고 지금 만드는 무기들... 흠... 수가 정말 많은데...... 설마 아니겠죠...?
까만 고양이는 에메르가 불을 다루든 말든 근처에서 어슬렁거립니다. 가까워서 그런지 목에 걸린 목걸이가 꽤 잘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 매달린 조그만 금속판도요.
.dice 0 10. = 1 14 고양이 이름만 57 목걸이에 끼워진 쪽지 810 목걸이 뒤에 숨겨져 있던 마석 0 크리
<노아> 꼬마 쥐 친구는 단서를 찾아서 다행이라는 뜻을 당신에게 전하고는, 떠날 준비를 합니다. 가면 고양이가 무려 200%로 증가할 텐데, 절대 그곳에 있고 싶진 않은 모양입니다. 쥐 친구는 당신과 라비에게 인사하고서 쪼르르 뛰어가더니, 꽤 먼 거리에서 마지막으로 티케에게 인사를 건넨 뒤에 다른 쥐들과 함께 사라집니다.
<가챠조> 거리엔 이미 군복을 입고 무기를 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도시를 근본부터 뒤집을 계획이 없는 이상은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일 겁니다. 잡혀 들어가면 안 되니까요. 다니엘이 맡긴 장비는 아직 눈에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대장장이를 체포한 군인들은 사라졌으니 슬쩍 가서 집어오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누가 가져다 주네요. 재무담당이 다니엘의 무구를 들고서 빠르게 다가옵니다. 저 무거운 것들을 번쩍 들고 움직이다니, 과연 대장간의 재무담당이군요. 그가 다니엑에게 무구를 건네며 빠르게 말합니다.
"...사흘까지는 괜찮아요. 기운이 빠질 수는 있지만, 나갈 수는 있어요. 아셨죠?"
건네주고는 빠르게 현장에 복귀해서 방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것처럼 주판을 아무렇게나 튕겨대며 있어 보이는 숫자들을 적어내립니다.
<멜루나> 포션 도핑은 못 한다고 하고, 애초에 포션 자체가 비싸서 살 마음도 안 들고, 근처 사람들의 말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1위 콤비와 2위 콤비가 도시 안 어딘가에 있다는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지금 상황에서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당신의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무대는 아직 난전이 한창이군요. 밖에 나갔다가 와도 될 것 같습니다.
<노아> 티케가 자기만 믿으라는 뜻을 전하며 자신만만하게 길을 안내합니다. 몇몇 사람이 쳐다보긴 하지만 곧 시선을 돌립니다. 고양이보다는 군인들의 행동에 주목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아마 마일로는 지붕을 타고 이동한 것 같습니다. 조금 걷던 티케가 어느 집 지붕으로 휙 올라갑니다. 다행히 눈에는 보이니 아래쪽 길을 통해도 따라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지붕과 지붕 사이를 오가던 티케가 보석상 앞에 휙, 내려옵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좀 더 갑니다. ......대장간입니다! 그리고 대장간에... 아는 얼굴도 있네요. 에메르와 다니엘입니다. 어째서인지 에메르가 고양이를 안고 있...... 어 잠깐만요 저 두 명 어디 가는 거죠? 일단 부를까요?
<가챠조> 오늘로 이틀째이니 내일이 마지노선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게 아니라 시간으로 따진다면 하루쯤 늘겠군요. 어쨌든 빨리 나가야겠습니다. 약간 이동했을 무렵, 에메르가 안고 있던 고양이가 뒤를 보며 미양미양 웁니다. 그리고 답하듯 들려오는 익숙한 고양이 울음소리... 네, 뒤에 노아가 있습니다! 빠른 합류입니다.
>>674 (경기시작까진 아직 남은 모양이다. 멜루나는 밖으로 나간다.) 잠깐 바람이라도 쐴까… (등 뒤에서는 난전의 소음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바깥은… 한적하다. 미미하지만 바람도 불고 있었다. 도시보다도 넓게 펼쳐진 마을을 바라보니, 마음에도 또 다른 바람이 들고있었다.) …그냥 도망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