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건 제주도에 도착해야 들을 수 있을 것 같긴한데...내 생각에는 의뢰 수행 도중에 강력한 적과의 전투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 듣기로는 먼저 특수 의뢰를 갔던 다른 급우들이 다들 강적을 만났다는 것 같더라. 그러면 워리어 없이는 상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참고로, 서포터가 두 명인 것보다 랜스가 두 명인 게 나은 상황이 된다면 내가 서브 딜러 역할을 할 수도 있어. 나 한꺼번에 마도 두 개씩 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는 잘 못해. 그래서 여선이를 부른 거고."
#우빈에게 현재 파티의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주고, "포지션 변경은 도착해서 설명을 듣고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해봅니다.
# 현준혁에게 급속 회복 키트를 사용, 전쟁 스피커의 행동을 저지하는 것을 시도하겠습니다.
혹시 무기가 부서졌을 경우 요정걸음을 사용하여 자리를 벗어나겠습니다.
준혁 -
쿵 하고 바닥을 구른다 기분 나쁜 진흙들이 튀는 느낌하며, 배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감촉에 몸이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흡을 고르고 다시 몸을 일으키자, 보이는 광경은...
전쟁이 인간을 잡아먹는다 인간은 전쟁에 휘말려 잡아 먹힌다 내가 보았던 수 많은 전쟁들과 똑같이 잡아먹혀간다 나 역시 선을 넘으며 전쟁에 잡아먹힌다...
주먹을 쥐고 힘껏 바닥을 내려치며 정신을 바로잡는다
" 알렌!!!! "
저것을 막는다, 그것만 생각한다 재정비를 한다, 물러난다, 상황을 지켜본다. 주저하는 모든 선택지들을 지우고 그저 아군과 적만을 떠올린다.
창날을 앞세우고, 자세를 낮춘 다음 힘껏 몸을 내던진다. 요령은 파악했다. 붓을 휘두르듯, 하얀종이 위에 검은색의 선을 그린다 단촐하지만, 강렬하게, 단순하지만, 강인하게
상대를 보고 돌진한다.
# 망념을 20 쌓아서 전쟁을 향해 용아를 사용.
토고 -
명확하다. 두 사람이 막는 동안 틈이 생기면 그 때를 노린다. 우리가 그 전까지 했던 고생은 뭔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노릴 수 있는 전략이라 생각된다. 인간의 목숨을 희생하지 않기에 온전히 피해를 넣을 수 있다고. 비록 시작을 연 준혁, 그가 공격을 받고 날려보내지더라도 내가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틈을 노리고 쏜다.
'캬... 지대로 들갔네.'
그의 훈장이 하나 박살나고, 전쟁의 몸에서 강렬한 폭발이 일어나자 토고는 휘파람을 분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땅에서 진흙 같은 것이 들어올려진다. 진흙... 그것을 무구로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번 턴은 그러한 공격이 온다는 건가? ...고르돈으로 방어하기엔 너무 많이 혹사시켰다.
시대가 언제인데 의견에 반대되거나 조금이라도 기존의 해석과 맞지 않으면 이단으로 규정하는지. 또 이를 왜 말로 충분히 다툴수 있음에도 콜로세움으로 가서 한창 결투가 성행하던 구시대처럼 무력으로 해결하려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상황이 이해가 되면서도 그리 납득하고 싶지 않았다.
'바티칸 중앙도서관의 시간은 중세에 머물러 있네요.' 이래서는 안된다 반드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세력의 도움 혹은 제대로 된 지식이 필요해. 반드시.
입술을 살짝 물었다가 미안한 얼굴로 답해준 사제에게 "아니어요 감사하여요"라고 답한다. 그리고 결심을 굳히고서 시끄러운 무리 쪽으로 다가간다.
"소녀가 이방인이라 숭고한 학문에 무지한 탓에 질문하는 것을 양해드리어요. 저 분이 왜 콜로세움 판정을 받으신건지요." #구경하고 있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봅니다. 결국은 끼어드는구나 어흑
>>947 >>951 수정 #비늘 있는 것을 먹으면 안 된다면 왜 닭은 먹어도 되는지. 비둘기도 껍질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 불결한 것이 아니냐는 토론이 이어지는 저 사람들에게 물어야 할 듯 합니다. 이 사람에게 방금전에 한 질문(시체와 칼날의 노래와 관련된 자료가 있는지 물어봅니다.)을 다시 합니다!
>>946 무기가 울립니다. 그에 따라, 방어구도 자극이 오는 것 같습니다. 숙련된 각성자의 감각은 지금의 일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전쟁은 찬찬히 머리를 들어올립니다. 조금씩 피가 피어오르고 땅에 떨어짐에 따라 진흙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진흙으로 이뤄진 희생자들을 지분히 밟으며 전쟁은 한 손을 가볍게 들어올립니다. 장갑을 낀 손이 넓게 뻗어지고 곧 진흙들이 크게 뭉칩니다.
그건, 단 하나의 거대한 대포입니다. 화약시대의 시작이자, 단순하되 지독히 발전을 필요로 하는 그 무기. 곧 무기가 입을 벌립니다.
반전세계
프로페서의 눈이 한순간 짙은 회색으로 물들고, 그는 알렌을 바라봅니다. 알렌은 처음에는 빠져나가기 위해 움직이던 몸을 방어를 위해 움직입니다. 그 움직임에 맞추어 움직인 것은 준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몸을 크게 웅크리고, 다시금 창을 모아냅니다. 여전히, 요령따위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선의 경지에 걸친 이가 어떻게 면의 경지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요정걸음
알렌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수많은 소리들로 가득하다가, 결심한 순간 모든 문장들은 단어로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전투를 결정한 순간에도 걱정과 생각이 많았으니까요.
막는다, 멈추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다.
콰아앙!!!!!!!!!!!
피와 살점, 그것들로 이뤄진 전쟁의 개전포가 쏘아집니다.
용아
그것에 맞추듯, 몸을 내던진 준혁의 창이 첫 탄환을 막아냅니다. 그리고 곧,
퍼어어어어엉!!!!!!!!!!!!!!!!!
거대한 폭발에 휩쓸립니다. 몸으로 막아낸 대가를 치루라는 듯, 그 폭력을 견뎌낸 몸이 진탕을 만드는 듯 합니다. 강한 충격을 받은 내장으로부터 이어져, 피가 입으로 터녀나오지만 준혁은 다시금 창을 들고 전진합니다. 용의 이빨이 아니라도, 그냥 날카로운 나무의 가시일 뿐이라도.
푹.
전쟁의 훈장 하나를 깨트린 준혁을 밀어내듯, 날카로운 수도가 준혁을 쳐냅니다.
쾅!!!!!!
토고는 분쇄자의 숨결을 쏘아내고, 숨을 고릅니다. 이미 한계였다는 듯, 고르돈의 붉은 빛이 숨을 거두어 검은 화강암처럼 변화합니다. 무기, '분쇄자 고르돈'의 내구력이 다했습니다. 무기가 파괴되어 사용 불가 상태가 됩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아이템을 제작한 것과 같은 등급의 장인과 특수한 아이템을 필요로 합니다.
곧 토고가 쏘아낸 탄이 전쟁의 몸에 닿고, 마지막 고르돈의 발악처럼 거대한 폭음을 터트립니다. 몸을 휘청이는 전쟁의 틈을 타고 알렌은 그대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가속, 가속, 가속. 그 찰나에 폐 속에 있는 숨을 모두 써서 중단세로.
카앙!!!!!!!!!
첫 공격이 막혔음에도 다음 공격을 위해서 움직여야만 합니다. 알렌을 위해 준혁은 공격을 모두 받아내다가 곧. 토고 쪽으로 밀려납니다.
캉!!!
한 번. 한 번만.
그 단검이 알렌의 목을 스쳐가지만 끓어오르는 듯한 의념에 의해 상처의 고통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한 번 더 달라들어 검을 휘두릅니다.
촤학!!!!!!
그 마음에 응답하듯. 처음으로 전쟁의 몸에서 검은 피가 터져나옵니다. 그것을 불쾌하게 여긴 듯한 전쟁은 알렌의 심장을 노리고 손바닥을 내지릅니다. 길게 밀려나며 피를 쿨럭인 알렌은 자신의 검을 바라봅니다. 날이 나가다 못해 부러진 정오의 햇볕과, 가슴 부분이 터져버린 거북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기, '정오의 햇볕'의 내구력이 다했습니다. 무기가 파괴되어 사용 불가 상태가 됩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아이템을 제작한 것과 같은 등급의 장인과 특수한 아이템을 필요로 합니다. 방어구, '거북이'의 내구력이 다했습니다. 벙어구가 파괴되어 사용 불가 상태가 됩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아이템을 제작한 것과 같은 등급의 장인과 특수한 아이템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