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3077>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7 :: 133

◆4g87i2gon6

2023-05-31 20:15:27 - 2023-07-15 07:42:31

0 ◆4g87i2gon6 (6XvnYXKfkw)

2023-05-31 (水) 20:15:27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절대 혼자 있으려 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815085>
그런 법이지. 내가 아무리 시가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사람을 여럿 거느린다 해도 왕을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거 말이야.
아, 마침 비가 오는구만, 왕도 우산은 받치고 다니겠지.
이 점은 나와 똑같으니 위안이라도 삼아야 하나?

1 ◆4g87i2gon6 (k.3tsMk8lg)

2023-06-03 (파란날) 17:37:49

어림도 없지.

2 🐱주 (7FYgmraYyg)

2023-06-03 (파란날) 17:41:45

선장 빠르다!

3 김선생 (GKBq8NQfPc)

2023-06-03 (파란날) 20:29:51

안녕 캡

4 🌺(유라) - 🐱(마오) (.JeebwsjOg)

2023-06-03 (파란날) 22:07:28

"내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였구나."

그녀는 진지하게 청춘을 즐기고 있는 그에게 잘했다는듯 토닥여줬다. 대체 무슨 광경인가.

"그럼-, 바보 아니지."

가르랑. 남이 보기엔 혼자 대답하다 혼자 화내는 그림일터이지만. 그녀는 전에도 말했듯 이런 친구들이 꽤 있었다.
그렇기에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고는 적당히 맞장구쳐주며 미소지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

카지노에 가서 가벼운 게임이라도 해야할까, 하지만 그건 그녀가 좋아하는건 아니고..
그녀는 애교를 부리는 그를 쓰다듬으며 일단 봄으로 넘어갔다.

"일단 꽃을 보며 마음을 평화롭게 하자."

딱히 지금 마음이 어지럽진 않지만. 그녀는 꽃(마약?)을 보기 위해 가드 오브 헤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이 되는것들도 많으니까 아무튼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을지도 모른다.

5 ◆4g87i2gon6 (e2SJm5r8uA)

2023-06-04 (내일 월요일) 17:11:57

대가리 깨지기 일보 직전이다...
날렸단 뜻이다.

6 😻주 (/cokt7s6Tw)

2023-06-04 (내일 월요일) 17:13:29

아이고 캡틴;ㅁ;(토닥토닥)
유라주 답레는 내일 줄게!!!!

7 ◆4g87i2gon6 (LuwyWCdg8Q)

2023-06-05 (모두 수고..) 05:14:48

situplay>1596815085>979 <일리야>

이 모든것이 거짓이면 좋을 텐데. 샬롯, 샬롯, 나 있잖아…… 과거의 끈적한 손짓에서 빠져나오면 인두겁을 뒤집어 쓴 괴물만이 가득합니다. 당신 또한 다를 바가 없을까요? 글쎄요. 확실한 것은, 저 미친 피래미들은 당신의 이야기를 떠벌리려 들 것임이 자명하고, 당신은 그런 녀석을 사냥할 것이며, 예하께서는 당신을 돕지 않을 겁니다.

이것은 시험입니다! 당신이 그저 허울 좋은 각오만 다지던 인간인지, 아니면 진정 뜻을 행하는 까마귀이자 어머니를 위한 사람인지에 대한 시험! 그리고 당신은 선택했습니다.

당신은 각오를 다지고 뜻을 행합니다. 도망치려는 사람들의 뒷덜미를 잡아 끌고, 둔탁한 소리가 울립니다. 비명과 죽어가는 사람의 바르작대는 소리, 꿈틀거리는 육신을 뒤로 고요만이 가득한 이 순간.

예하는 한 걸음씩 당신에게 다가오더니, 손수건을 꺼냅니다.

"피가 묻었어요."

> [닦는다]
> [뿌리친다]
> [자유]
situplay>1596815085>982 <유라>

"방금 한 말 라크리모사 앞에서 하면 목이 달아날 걸."

이건 거짓말이 아니니까 주의하도록 합시다……. 아마 목이 달아나는 걸론 끝나지 않을 사이비 모임이니까요. 감동이나 간지가 대체 왜 필요한건지 모르겠다는 듯, 바깥 애들이 이상하단 생각만 늘어날 뿐입니다. 어눌한 말투엔 아주 오랜만에, 냉랭한 표정으로 비웃듯이 했지요.

"우리 사이라고 해도 바깥은 바깥이잖니?"

앗~ 나빴다. 장미향은 짙어져만 가고, 당신의 말엔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아마 안 나설 거야. 여기 온다 쳐도 우리를 알현해줄 일은 없지. 그 존재는 왕을 제외하면 만나주지 않아."

네 일터의 보스가 왕이니까, 아마 네 보스는 만나겠네. 그렇게 얘기하며 여인은 고개를 듭니다.

"저것처럼 말이야."

사사삭 소리가 들려옵니다…….

> [준비한다]
> [짼다]
situplay>1596815085>983 <마오>

말간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목소리에 아직 멀쩡한 쥐새끼는 여긴 미쳤다며 입속으로 욕을 짓씹습니다. 존재는 뒷짐을 지며 상황을 방관합니다. 꿈틀거리는 쥐새끼 한마리는 곧 일어날 것 같고, 다른 쥐새끼가 총을 쏘려다 고개를 뒤로 콱 젖히고 맙니다. 당신의 공격 때문입니다. 우둑! 뼈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악!!!"
"붉은 꽃에 붉은 물까지 채워주마."

아! 맑디 맑은 소리란! 마오타이는 졸지에 존재의 처리까지 떠맡아야 했지만…….
알게 뭡니까? 그러라고 나 뽑은 거잖아! 뻔뻔해집시다!

쥐새끼 A: hp. 78
쥐새끼 B: hp. 74
situplay>1596815085>984 <마젠타>

원로 = 좀 이상한 사람…으로 정의되는 건 아니겠죠? 도마뱀에게 자비를! 마지막 한 발로 유종의 미를! 당신이 방아쇠를 당기는 그 순간, 도마뱀은 치리링,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쿵, 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몇 번 꿈틀대더니 천천히 늘어지며 눈에선 초점조차 남지 않았지요. 짙은 장미향과 함께 몸에 돋아있던 장미 봉우리가 벌어지고, 꽃잎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죽었군요."

축하합니다! 마젠타는 장미 도마뱀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 [해체해서 팔아치우자]
> [미지의 존재에게 공물로 바치자]
> [묻어주자]
> [기타 자유]
situplay>1596815085>987 <엘/에얼>

작은 루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 불편한 분위기를 어떻게 이겨냈을까요……. 사적인 티타임은 계속 되면서도, 바깥은 평온합니다. 아지랑이 꽃은 여전히 산들거리고, 하늘은 보라색에, 조용해서 새도 울지 않습니다.

"평온하지요."

이 삶에 만족한다는 듯, 그렇게 얘기하고 있을 적, 갑작스레 수정구가 빛나더니 장미가 흐드러지게 몸에 피어난 도마뱀이 쓰러지는 장면이 비칩니다. 그리고 코냑과, 봄 섹터의 아이로 추정되는 사람…… 아, 바질의 수장이 같이 있는 장면도. 미지의 존재는 익숙하다는 듯 잔을 비웠습니다.

"영광스러운 첫 사냥의 주인공은 봄 섹터로군요."

그리고, 작은 루가 잠시 당신을 빤히 쳐다보다 몸을 빙글 돌리더니 아프지 않게 손을 앙 물었습니다. 꼬리를 색색 흔드는 모습이 악의는 없어 보입니다.

"글쎄요, 이 늙은이가 무엇을 얘기해야 할지. ……아, 주눅들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군요."

무슨 말일까요.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손에 쥐어 가지고, 떼를 쓰고 싶다면 떼를 써도 좋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파헤쳐도 좋지요. 그래도 되는 존재인데 어째서 당신은 정해진 틀 속에서만 살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에. 그대도 결국 태어난 존재 아닙니까."

---

속이 울렁거립니다! 목이 붙어버리는 장면은 끔찍하기 그지없습니다… 저게 촉수였으면 이미 미치고 팔짝 뛰다 죽었을 거예요! 아! 에이반의 머리가 구릅니다. 여름, 서머 아일랜드에는 기이한 효능의 물이 있다 합니다. 어떤 상처도 치료해버리는 물. 그리고 현재, 산군을 죽인 뒤 공중누각을 하나하나 찾아 산산이 부수고 그 랜드마크를 쥐고 있는 것은─

"손님 맞이 시간, 손님, 손님, 어서 오세요─"

살수 조직, 접몽蝶夢입니다. 일단 이 정보가 왜 나왔냐면……. 저 사람 머리에 나비 날개 장신구가 달려있잖아요! 저건 접몽의 상징입니다!! 드디어 머리가 이해를 끝내고 결론을 도출합니다.

접몽의 조직원이 크리처가,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마치 좀비처럼...!
급하게 멈추는 것은 옳은 판단입니다! 갑작스럽게 몰아치는 기이한 힘과 함께 방울이 요란하게 딸랑입니다. 허공을 콱 잡은 존재는 까드득, 까드득,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도 왜 없지? 손님 어딨지? 같은 말을 어눌하게 반복할 뿐입니다.

……저 나비 날개 장신구에 달린 방울을 깨부수면 뭔가 달라질 것만 같은데.

> [시도한다]
> [섣불리 다가서지 않는다.]

8 유라 (rtodJq.cEE)

2023-06-05 (모두 수고..) 10:50:28

>>7

"그런거 무서워서 여기서 살 수 있나~"

라크리모사고 뭐고, 그녀는 상관없다는듯이 말하며 고개를 기울였다. 평소 행동을 보면 그녀라고 정말 생각없이 사는것은 또 아니지만.
뭔가 언젠가 정말 그들 앞에서 이런 소리를 할 수도 있을거 같은 여자란건 부정하기 힘든 사실.

"아 그래? 그럼 사장님 데리고 올까."

가볍게 말한 그녀였지만, 사장님이 부른다고 올리도 없고..
애초에 그녀가 그들과 친하다고 댈 정도의 사이조차 아니다. 그럼에도 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
아무튼 그러한 농담들은 더 이어질 시간 없이 사사삭 거리는 기묘한 소리에 사라지고 말았다.

"한참 좋을때 뭐람."

> [준비한다]

9 이름 없음 (VASNBLrHn2)

2023-06-05 (모두 수고..) 23:30:24

"맞아~ 유라도 내가 바보 아니라고 하잖아~"바보 바보 바보
"아~ 너네 진짜 싫어~"

자신에게 바보라고 연신 떠들어대는 환청에 짜증을 낸 마오가 히죽 웃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짜증이 난 듯 했다. 나는 바보 아니야! 내가 바보면 너희는 더 바보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하하하하

"으응~"야옹야옹
"쓰다듬는 거 좋아~"마오는 진짜 고양이야
그거야 貓니까 당연한 거 아닐까
마오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봄은 자신이 좋아하는 붉은 꽃이 많으니까!
꽃! 붉은 꽃!
"좋아~ 붉은 꽃 잔뜩 있는 곳~"
마오가 제일 좋아하는 붉은 꽃
붉은 꽃이 정말 좋아! 마오가 제일 좋아하는 꽃입니다. 자신이 직접 재배할 정도로 좋아하잖아, 그렇지? 그는 정말 기뻤는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붉은 꽃! 꽃!!!!
어서 꽃을!
"유라도 붉은 꽃 좋아해~?"

10 😸주 (VASNBLrHn2)

2023-06-05 (모두 수고..) 23:30:37

아 나메!!!

11 猫 - 사냥제 (VASNBLrHn2)

2023-06-05 (모두 수고..) 23:41:44

>>7

"붉은 물~?"
이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마오가 흥분한 듯 얼굴을 붉혔다. 붉은 꽃에다 물이래! 물이래요! 물!!!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약속 지키라고 하자!
"좋은 생각이야~ 약속 지키기다~?"
고양이는 원하는 걸 위해서 사냥하니까!

.dice 50 100. = 56 🐭A

12 마젠타 - 사냥제 (u4feIntIWQ)

2023-06-06 (FIRE!) 03:16:17

이렇게 가까이에서 대하니 그렇게 정의될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일반적인 생물의 범위를 넘어서는 모습에 마젠타는 헛웃음을 터트린다. 짙은 장미 향에, 우수수 쏟아지는 꽃잎을 보다가 조심스레 다가가 총구 끝으로 도마뱀을 툭툭 찔러본다.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정말 자신이 이걸 잡았다니 기쁘기도 한 것인데. 자 그래서 이것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눈만 굴려 코냑을 보다가 돌아서며 총을 다시 어깨에 맨다. 도마뱀을 향해 고개를 까딱여 보이고선 말한다.

"이건 공물로 바치기로 하죠. 코냑."

아니라면 금방 여기서 해체해 저녁식사에 오를 것만 같으니. 마젠타는 그렇게 말하며 코냑의 반응을 살핀다.

[> 미지의 존재에게 공물로 바치자]

13 유라 - 이름 없는 먀옹이 (UDrOHWgn2g)

2023-06-06 (FIRE!) 15:01:52

"그래 그래~"

쓰다듬는게 좋다는 냐옹이를 연신 쓰다듬어 주면서 그녀는 정원에 도착했다.
듣기로는 옛날엔 정말 예쁜 꽃밭이 있고 뭐... 뭐가 있었다고 했는데. 아무튼 지금은 그때랑은 다른 풍경일것이다.

"막 뽑으면 안 돼-"

그녀는 혹시 몰라서 그렇게 말하고는 붉은꽃을 찾아 두리번 거렸다.
마오가 말한것이 당연히 장미같은 평범한 꽃이 아닐거란건 그녀도 알 수 있었으니까..

"음- 그냥 보통?"

그녀가 약을 즐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꽃으로서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러고 있자니, 무언가 장난기라도 돈건지, 그녀는 갑작스레 농을 던졌다.

"붉은꽃하고, 여기있는 이쁜 꽃하고 어느게 더 좋아?"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그녀는 자신의 턱을 꽃받침마냥 바치며 찡긋. 윙크를 했다.

14 엘/에얼 (USuc7OMnfo)

2023-06-06 (FIRE!) 23:40:44

대화 도중, 수정구에 빛이 들었다. 자연스레 그리로 시선 돌리니, 둥근 수정구 속, 장미 정원의 상황이 보인다. 쓰러지는 크리쳐와, 그 앞의 코냑과 바질의 수장. 사냥제의 첫 번째를 '봄'이 가져갔다. 신기한 듯, 담담한 듯, 수정구를 바라보던 엘은 작은 루의 입질에, 다시금 눈 깜빡였다.

"오, 놀랐잖아요. 작은 루. 제 손은 맛이 없답니다."

쿡쿡, 작게 웃으며 작은 루의 코 끝을, 톡톡, 건드려준다. 작은 털뭉치의 장난은 그렇게 받아주고, 엘 역시, 잔에 남은 홍차를 마저 마셨다. 완전히 비어, 차게 식은 찻잔을 조용히 내려놓으며, 제게 하는 말도, 귀담아 들었다. 결국 태어난 존재 아니냐는,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그렇지 못 한 말에, 잠시나마 생각에 잠겼다.

말없이 시선 내리고, 미동도 없는 엘은, 무슨 생각 했을까. 공허한 푸른 눈동자는, 그저 푸르고 검을 뿐이다. 어떤 빛도 없이, 담지 못 하고, 그저.

영원과 같은 찰나가 지난 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주눅들어 사는 것은, 아니랍니다. 단지, 태어남과 동시에, 존재 이유가 사라졌으니, 방황할 뿐이지요. 무엇을 갖고 싶은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에 대해 알고 싶은지, 스스로 알지 못 해, 그렇기에 그나마 주어진 것에 충실한 것이지요."

홀로 떠돌던 시기를 기억한다. 누구에게도 인지되지 못 하고, 있어도 없는 듯, 지나가는 시간과 사람을 마냥 보기만 했었다. 그랬던 엘을, 먼저 찾아내주었던 이가 있었다. '엘'과 '에얼'의 이름을 주고, 오너의 자리를 주고, 존재성을 확립시켜준 이가 있었다. 처음, 아니, 두번째로 받은 가치를, 엘이 그리 쉽게 놓을 수는 없었다. 그 가치에 비등한 무언가를 찾아낸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그래도, 저는 이곳을 퍽 좋아해요. 저 같은 존재도 당당히, 제 자신을 세울 수 있는 곳이니,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답니다."

거기까지 말한 엘은, 드물게 환히, 웃었다. 웃는 얼굴로 작은 루도 바라보았다. 상냥한 손길이 하얀 털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여기에 와서, 이렇게 예쁜 친구도 생겼으니까요."



어디선가 괴전파가 전달된 듯 에이반의 뇌리에 번개가 쳤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정보와 저 기괴한 존재의 머리 장식이 답을 알려주었다. '여름'의 새로운 수장, 접몽! 하지만 그 조직이 이런 괴물 수용소란 얘기는 들은 적 없었다. 그렇다는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접몽의 조직원을 뒤틀어버렸다는 의미였다.

"보스! 이제 어떻게 해요!?"

겨우 피한 필트가 불안한 목소리로 말하자 에이반은 검지를 세우며 목소리를 죽이라 신호했다. 그리고 대기하라는 손짓도 보내고 빠르게 머리를 굴린다. 멈췄음에도 따라오지 않고 허공을 잡은 것은 어쩌면 소리를 쫓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기척을 쫓거나. 추측이 맞다면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가장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노려야 하는 것은, 머리? 아니, 저 방울!

기이한 힘과 함께 딸랑이는 방울에 에이반의 눈이 꽂혔다. 하지만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된다. 일단 에이반은 필트를 향해 손짓했다.

'가만히 있되 경계를 바짝 세워. 절대 눈을 떼지 마.'

알아들은 필트가 고개를 끄덕이자 마주 고개를 끄덕인 에이반도 존재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검을 검집에 넣어 필살의 순간을 노리며 존재의 움직임을 살폈다.

> [섣불리 다가서지 않는다.]

15 일리야주 (d8LxkLmrhk)

2023-06-07 (水) 11:19:55

숙취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_@

16 ◆4g87i2gon6 (CKkwANxN9A)

2023-06-08 (거의 끝나감) 20:06:29

끌올하겠다.
흠...

17 猫 - 유라 (RMXZCs1ygc)

2023-06-08 (거의 끝나감) 21:24:54

답레 내일 줄게 유라주!! 내가 지금 열이 올라서 답레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ㅁ;

18 마젠타주 (0ivJCeL1sQ)

2023-06-09 (불탄다..!) 00:41:04

날씨가 정말 별로네 ~-~

19 猫 - 유라 (mt3Sdh08x2)

2023-06-09 (불탄다..!) 16:07:11

"안 돼~?"
아쉽네 아쉬워
마오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아쉬워했다. 그는 진심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슬픈 듯 합니다.
여기에붉은꽃많아?
"으응~? 뭐야아~ 그거어~ 시시해~"
좋은것도싫은것도아니잖아
그는 히죽 웃었다. 불만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확실한 건, 투덜거리다가도 웃고 있었다는 것 뿐이니. 마오가 유라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어.

"으응~ 내 앞에 있는 유라 꽃이 더 좋아아~"
사라지지 않잖아
마오는 히죽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치~
"여기로 데리고 와줬고~ 나 놀아주잖아아~"

그는 문득, 유라를 바라봤다.

"그럼 유라는~ 내가 좋아아~?"

20 일리야주 (F5hhDbMtEY)

2023-06-09 (불탄다..!) 19:41:52

(더위에 죽어있음)

21 유라주 (iVOJP1o0gI)

2023-06-10 (파란날) 21:26:40

엄마아

아파요..

22 유라 - 이름 없는 猫 (wsaSXy7g1U)

2023-06-10 (파란날) 22:08:40

"혼날지도 몰라~"

그녀는 잘 모르긴 하지만, 아마도 그럴거라고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마오가 아쉬워하자 마음이 약해지긴 했어도 여름 사람 데려와서 트러블을 일으킬 정도로 그녀는 바보는 아니었으니..

"어머-"

마오가 꽤 시원하게 대답해주자, 그녀는 만족한건지, 기쁜건지, 아니면 다른 감정인지.
뭔가 오묘한 표정을 짓다간 미소지었다.

"그치, 그치."

후후. 그녀는 고양이를 길들인것에 만족한건지 고개를 갸우뚱한 마오를 쓰다듬으려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 그녀는 선뜻.

"응, 좋지."

그녀로서는 이 곳의 얼마없는 친구기도 했고. 고민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23 ◆4g87i2gon6 (pr5kAJn0HQ)

2023-06-11 (내일 월요일) 16:13:12

저녁에 이벤트 잇고, 끝나는 애들은 슬슬 마무리 짓겠다.

24 ◆4g87i2gon6 (pr5kAJn0HQ)

2023-06-11 (내일 월요일) 23:32:21

>>8 <유라>

"어쩌겠어? 나가지도 못하니 죽이면서 살아야지."

그러려고 온 거 아니었니? 무시무시한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건넨 여인은 사장님 이야기에 구태여 더 이야기를 붙이진 않기로 합니다. 그래, 저 애가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나만 안 끼면 돼.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사사삭 소리의 근원을 찾아 고개를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보다 더 커졌네."

…코냑 둘을 쌓아둔 것만 같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미입니다. 거미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단 사실이 불쾌한지, 8개의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정확하게 응시합니다.

스파이더 퀸: hp. 250
> [공격한다]
> [도망친다]
>>11 <마오>

잘 들어맞았군요. 붉은 물에 저리도 좋아하니, 예전의 비룡회였더라면 마오타이와 함께 좋은 자리에 올랐을 터입니다. 존재는 그리 생각하며 살짝 한 걸음 뒤로 물러납니다. 지켜보려는 듯이.

"당연히 마오타이가 지켜줄 거란다."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마오타이의 어이는 저 멀리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어쩔티비! 존재가 해달라고 했으니 해줘야 함! 쥐새끼 하나가 일어나려다 푹 넘어지고 맙니다. 곧 죽어가는 사람의 신음이 들립니다.

쥐새끼 A: hp. 22
쥐새끼 B: hp. 74
>>12 <마젠타>

어떻게 할까요? 코냑에게 맡기면 신이 나서 해체를 시작하겠지요! 그렇게 오늘도 위스키는 저녁식사의 고기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될 겁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당신과 봄의 왕에게 아주 맛있는 스튜를 끓여 가져오는 일입니다. 그것만큼은 안 됩니다! 당신은 공물로 바치겠다 했고, 코냑은 아쉽다는 표정을 애써 감추려 했지만 눈에서 이미 드러난 일입니다. …그런데 잠깐, 저 도마뱀이요... 혹시 잭도 먹어봤을까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얘는 정원으로 데려가지요."

> [복귀한다 (이 이후 코냑 혹은 랜덤 인카운터와의 짧은 대화 이후 이벤트 종료)]
> [사냥감을 더 찾는다(해적을 약 3턴 더 갈아먹을 수 있음)]
>>14 <엘/에얼>

앙냥냥. 손가락을 잘근잘근 아프지 않게 물던 작은 루는 코를 톡톡 건드리자 앞발을 휘적휘적 구릅니다. 이 조그마한 존재도 태어난 존재이지요, 당신처럼. 이내 대자로 폭 뻗은 작은 루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입니다.

"방황이라."

손을 고이 모은 미지의 존재가 미소를 지은 것만 같습니다. 저 후드 너머 몸을 빌린 자의 얼굴은 어떤지 알 수 없지마는 일단 미소 짓기엔 충분한 이목구비를 갖췄을 텝니다. 미지의 존재가 이내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입니다.

"…그렇다면, 이 도시에서 부디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길 바라야겠군요."

그렇기는 어려운, 썩어 문드러진 도시지만 되겠지요. 언젠가는요, 네, 언젠가는. 작은 루는 자신을 쓰다듬는 손이 좋은지 꼬리를 방방방 흔듭니다.

"궁금한 것이 더 있는지요."

수정구가 빛이 납니다.

> [자유]
---
고마워요 스피드해적! 고맙긴요!
접몽은 절대 저런 괴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수장부터가 겨울에 버금가는 팔랑팔랑하니 자유분방한 영혼인데 어떻게 저런 괴물을 양성하겠는지!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대체 어떤 현상이?

"여기에 있었는데, 있었는데, 있는데?"

정확합니다! 소리를 쫓았는지, 불안한 목소리가 들렸던 방향으로 고개를 틉니다. 기괴하게 붙은 목이 기분 나쁜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섣불리 다가가지 않는 이유는, 더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로군요.

"어디에 계시나요?"

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나는 지금 배가 고파요. 어서 나오는 게 좋을 거야."

불길함이 치솟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맞서 싸우거나, 신에게 빌거나, 이 상황을 지켜보는 존재를 난입시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 [맞서 싸운다]
> [신에게 빈다]
> [존재를 찾는다(확률 다이스 필요)]

25 마젠타 - 사냥제 (wqmKA/vmfs)

2023-06-12 (모두 수고..) 01:49:09

아쉽다는 표정의 코냑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저 도마뱀의 정체를 모른채 고기를 먹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저처럼 정체를 알고 나면 더는 먹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저 역시도 아무리 맛이 좋다 한들, 한 입도 뜨지 못할 것이었다. 그러니까 저 도마뱀은 미지의 존재에게 바치는 것이 좋을 것이니. 마젠타는 코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방글방글 웃는다.

> [복귀한다 ]

26 마젠타주 (wqmKA/vmfs)

2023-06-12 (모두 수고..) 01:49:53

합법적(?)으로 3턴 더 갈아먹을 수 있다니 끌리지만. 더 이상 이상한 크리처의 고기가 느는 건 바라지 않으니... ~-~

27 😿주 (dcRrVdlMS2)

2023-06-12 (모두 수고..) 07:51:42

유라주 답레 오늘 줄게 늦어져서 미안해

28 猫 - 유라 (8XHWdKHKBY)

2023-06-12 (모두 수고..) 14:08:32

"나는 거짓말 안 해~"
아니 잘 하잖아
마오가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다시금 히죽 웃었다.

"유라 표정 신기해~"

까르르 웃으면서 말하던 나는 이내, 두 눈을 지그시 감았어. 쓰다듬 받는 걸 좋아하는 성미였으니, 당연합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그럼 된 거야~"
마오는 그걸로 해결되는거지
마오가 히죽 웃었다. 그는 자신의 담뱃대 쪽으로 시선을 살짝 두더니, 고갯짓으로 자신의 앞에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한 모금 깊게 흡입했어.
이제야, 좀 나아졌어?
"으응~ 이제, 좀 뭔가 똑바로 보여~"

그는 히죽 웃었다.

29 유라 (rcGAQMKyR.)

2023-06-12 (모두 수고..) 16:59:15

>>24

"코냑씨 두명분이네."

조잘 조잘. 여인과 농담따먹기를 하던것도 잠시. 그녀는 나타난 괴물을 보고 그렇게 말했다.
머리속에서 떠오른 말을 그대로 내뱉는것이 그녀답다면 그녀답다.

"눈 왜 그렇게 떠."

그리고는 자신을 째려보는(?) 8개의 눈을 향해. 그녀는 기분 나쁘다는듯 눈을 치켜떴다.
이게 뭐하는걸까. 그런건 따지지 말도록 하자.

"에잇."

어느샌가 쥐고있던 돌맹이에, 불을 일으켜 휙하고 던져본다.

> [공격한다]

30 유라 - 猫 (rcGAQMKyR.)

2023-06-12 (모두 수고..) 17:08:44

"난 거짓말 꽤 잘해."

그녀는 왜인지 여기서 자랑을 하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딱히 좋은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는걸까.

"그거 네 얼굴 이상해. 라고 말한거야?"

그러나 곧 꺄르르 웃는 먀옹덕에, 그녀는 상처받은듯한 반응 ㅡ 물론 상처받지 않았다 ㅡ 을 보였다.
한편 옆에서 담뱃대를 빨고 있는 그와 다르게, 그녀는 지금 담배를 피고 있지 않은데.
그녀딴에는 꽃에게 안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것.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녀는 연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의 뺨을 괜시리 꼬집어보려했다.

"마오는 게임 같은거 해? 트럼프든 다트같은거든."

31 엘/에얼 (lnAL1PDrJc)

2023-06-12 (모두 수고..) 21:52:59

재롱을 피우다, 스스로 뒤로 폭 넘어지는 작은 루를, 엘이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한 치의 경계도 없이, 무방비하게 배를 드러내고, 꼬리를 살랑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일전 누군가, DTD의 일원이었나, 작은 루에게 배방구를 해보고 싶다던 기분을, 알 것도 같다. 엘은 작은 루의 보들한 배를 부드러이, 쓸어주고, 한 번씩 간질이기도 하며, 미지의 존재, 과거의 영웅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어둑한 후드 너머는, 깊이 들여다보면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느낌은 들었다. 미소 지은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무엇이 마음에 들었나, 하는 것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심기는 건드리지 않은 듯 하니 다행일까. 긴장하지 말라 하여도, 첫 자리에 완전히 풀어지는 것은, 엘이라도 어렵다. 이 공간의 탓, 일지도 모르지만.

"네, 언젠가는,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답니다. 남는 것이 시간, 인 걸요."

어쩌면, 모두가 사라지는 순간까지, 남아 있을 지도 모르는 엘이었다. 그 전까지라면, 시간은 차고도 넘친다. 하나 쯤은, 찾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도.

"더 궁금한 것, 이라 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이 있나, 하고 생각하던 도중, 수정구가 빛을 내었다. 자연히, 그리로 시선이 쏠린 엘은, 문득 대리 중인 이들이 어찌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물어보았다.

"여기에서, 저기- 장미 정원에, 손을 쓸 수도 있나요?"

그들이, 여즉 살아있다면, 이쯤에서 도움 한 번,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대신 자리를 채우라 보낸 것이지, 죽으라고 보낸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지금 상황에 대해 생각하기엔 당장 그들의 목숨이 너무 위태로웠다. 다행히 소리를 죽인 것이 정답이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진작 형체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조용히 경계하라는 지시 이후 필트는 지면에 가깝게 몸을 숙이고 있었고 에이반도 비슷하게 몸을 낮추고 숨조차 죽이고 있었다. 저 괴물이 무어라 떠들 때는 소름이 쭈뼛 돋아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낼 뻔 했지만 둘 모두 입술을 깨물거나 입을 막아 소리를 잘 참아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대로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달려들어 저 방울을 노린다? 그건 더 무모했다. 인원이 더 있으면 모를까 현재 에이반과 필트로는 무리라는 판단 밖에 들지 않았다.

'젠장.'

힐끔 필트를 보니 언제라도 두려움에 잠식될 듯한 모습이었다. 에이반도 겨우 버티는데 오죽할까. 젠장! 결국 잇새로 중얼거린 에이반은 평소 결코 찾지 않던 것까지 찾고 말았다.

"신이시여! 저 빌어먹을 같잖은 괴물 녀석 좀 어떻게 해주십쇼! 저딴 것은 논외 아니냐고 이 사냥제에!"

두려움과 악에 받친 소리 내지르며 에이반은 곧 뽑을 듯 검에 손 올렸다. 빌어서도 죽도 밥도 안 된다면 그를 희생해 필트라도 살려보낼 생각이었다. 생각처럼 잘 될 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신에게 빈다]

32 일리야주 (FJr1LRgKFE)

2023-06-13 (FIRE!) 16:01:32

(사람살려...)

33 ◆4g87i2gon6 (UX.F9AS.eY)

2023-06-13 (FIRE!) 16:02:55

(도담도담...)

34 猫 - 유라 (dE.8l20is.)

2023-06-14 (水) 20:49:46

"으엥~ 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아~"
골골골골
마오가 고양이마냥 골골거리며 말했다. 그러다가 제 뺨을 꼬집으려는 손을 데굴, 시선만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마오는 자신을 향한 스킨십에 관대하거든! 아니라고? 하하하하! 마오는 거짓말 안해요. 굿보이 마오. 야옹.

"우응~ 마작은 조금 했었는데에~ 나는 게임은 잘 안해애~ 못 해애~ 할 줄 몰라아~"

그는 말 끝을 늘이며 히죽 웃었다.

"유라는 잘 해~? 나 알려줄 수 있어어~?"

새로운 취미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그렇지.

35 猫 - 사냥제 (dE.8l20is.)

2023-06-14 (水) 21:10:06

>>22

"와아~ 마오타이 친구 완전 좋아아~"
좋아하는 걸로 가득 채워준대! 마오타이도 해줄거래!
마오는 기분이 좋아진 듯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완전히 끝내줄게~"

마오가 히죽 웃었다. 다 죽어가는 먹잇감을 가지고 놀듯 그의 흐리멍텅한 눈이 죽어가는 사람을 응시했습니다.

.dice 50 100. = 74🐁A

36 유라 - 猫 (G...7HhG32)

2023-06-15 (거의 끝나감) 10:07:24

꾹꾹, 쭈욱.

마오의 뺨을 가볍게 가지고 논 그녀는 만족스러운듯 손을 떼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작이라. 예전에 몇판 해본적은 있지만 그녀도 막 엄청 자세히 아는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다른 게임 잘하는게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일단 해보면 뭐라도 가능하겠지~"

자질구레하게 생각하기 귀찮아졌다. 그녀는 빙긋 웃으며 마오에게 그럼 카지노로 가자며 손짓한다.
다른 게임장은 잘 모르기도 하고,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아, 그럼 둘이서 하는게 좋아? 아니면 여럿이서 같이 하는게 좋아?"

그는 다소 특이한 점이 많았지만. 어차피 카지노에서 미쳐있는 놈들도 많으니 상관없을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마오를 다시 쓰담쓰담 하려했다.

37 마오! - 유라! (zzq2hQ0uUw)

2023-06-17 (파란날) 10:28:55

"어디로 가든 좋아~"
<spo>재미있는 거 많다~</clr>
마오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리곤 순순히 자신을 쓰다듬는 유라에게 머리를 부비려 했습니다. 헤드번팅 시도 중이네.

"일단 둘이서만 하자~ 나는 잘 모르니까 유라가 가르쳐 줘~"

고롱고롱 그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며 더더욱 유라에게 달라붙으러 했다. 봄 특유의 따뜻한 공기가 더욱 늘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골골골골
"잘 모르니까~"

38 일리야주 (TVtlaRsWKU)

2023-06-17 (파란날) 11:15:58

오늘은 정말로 사냥제 답레를... 🫠🫠🫠🫠🫠

39 🐱주 (zzq2hQ0uUw)

2023-06-17 (파란날) 11:59:58

일리야주 어서와!!(뽀다다다담)

40 ◆4g87i2gon6 (0f.eWUJtfw)

2023-06-17 (파란날) 20:43:32

내일은 슬슬 마무리 짓고..
우리 이제 뭐함? 해야 한다.

ㄹㅇ 침팬지짤 써야겠는데... 엔딩 한달 남은 해적에게서 아이디어를 쌔벼라.

41 일리야주 (UA/weV7d/2)

2023-06-18 (내일 월요일) 17:06:30

(답이 없다)
(시체인듯 하다)

42 유라 - 먀오옹 (0RwK4guBkI)

2023-06-18 (내일 월요일) 22:10:01

"다 좋다고만 하다가 납치당한다~?"

그녀는 머리를 부비려드는 마오를 받아주며 그렇게 말했다. 특히 여긴 흉흉하니까 말이지....
라고는 하지만. 그녀로서는 아직까지 그리 험한 일을 당해보진 않았다.
오히려 요근래는 밖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그래- 일단은 다트같이 좀 직관적인걸로 할까."

아니면 룰렛도 괜찮겠다. 그녀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자 미소를 지으며 달라붙은 그를 데리고 이동했다.
당연히 가는곳은 자신이 일하는곳. 다른곳은 잘 몰랑.

"응~ 2인으로."

몇분이나 지났을까, 어느새 도착한 홀에서 그녀는 여전히 마오를 붙인채로(?) 동료 직원에게 방 남은게 있나 물어보고 있었다.

43 ◆4g87i2gon6 (0S74Bzg5OY)

2023-06-18 (내일 월요일) 23:04:05

.dice 1 3. = 1
.dice 1 10. = 6
.dice 1 2. = 2

44 ◆4g87i2gon6 (/4gARtaxC6)

2023-06-19 (모두 수고..) 00:38:06

>>25 <마젠타>

마젠타는 여러 사람의 식탁을 구했습니다…. 복귀할 적, 코냑은 도마뱀을 제 어깨에 들쳐매듯 번쩍 들어 올립니다. 세상에, 덩치가 저리도 큰 도마뱀인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사람이 어쩜 저리 힘이 좋나 싶을 정도입니다. 정원으로 척척 걸어가는 길, 장미 내음이 짙어집니다. 후각이 마비되거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닿는 아찔한 향기. 바깥과 시즌스 킹덤을 구분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일단 이건, 여기에 두면 될 거고……."

코냑은 당신을 위해 친절하게 사냥감을 놓는 장소까지 도마뱀을 옮겨주고는, 당신을 향해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역시 한 마리로는 부족하죠?"

당신이 뭔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자리를 휙 떠버립니다. 어휴, 아내분도 고생이 많겠습니다. 코냑이 꽃잎이 흩날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적, 어디선가 바스락, 당신의 청각을 건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젠타, 마젠타!"

익숙한 목소리도요.

> [소리의 방향으로]
> [가만히 있는다.]
>>29 <유라>

코냑은 이렇게 하나의 단위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키가 크면 하나의 단위로 써도 되는 법입니다. 거미는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에서 보이는 감정을 알아챘는지, 육중한 꽁무니를 들어 올리며 위협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여인은 두 존재를 슬쩍 보다가 이게 무슨 멍청이의 축제인지 생각하는 듯싶습니다.

신기한 것은, 끼에엑 울어야 할 것 같은 이 존재가 입에 달린 집게를 벌리며 외치는 소리가 아름다운 실로폰 소리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띵─

청명한 소리와 함께 불꽃이 일던 돌멩이를 거미줄이 붙잡아 저 멀리 던져버립니다.

"어머, 어쩔 수 없이 싸워야겠네."

아니면 저게 공격할 것이 뻔하니까요. 이번에 시체가 생기면 어느 쪽이든 내가 가져가야지. 그런 생각인지 여인은 당신을 흘긋 바라보고 슥 미소를 짓습니다.

> [다이스 롤]
> 유라의 다이스 범위는 75부터 110까지이나, 스파이더 퀸은 체력을 랜덤하게 회복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스파이더 퀸: hp. 250
>>31 <엘/에얼>

보들보들하고 사랑스러운, 이 끔찍한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존재. 이 존재가 있기 때문에 아직 이 시즌스 킹덤이 온전히 악에 물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혹은 마지막 양심일지도 모르지요. 작은 루는 당신의 손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듯 열심히 꼬리를 흔듭니다.

그리고 미지의 존재는 여전히 그 의중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친절하고, 차분하고, 어딘가…… 그래요, 당신에게 호의적인. 남는 것이 시간이라는 말에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이던 미지의 존재가 수정구를 향해 시선을 돌립니다.

"장미 정원에 손을 쓸 수 있느냐, 라."

미지의 존재는 고민합니다. 지금까지 개입해서 좋은 일은 없었는데, 이 이후의 일은 알아서 하겠지요. 당신의 운이라면 해낼 수 있을 터입니다.

"본디 이치대로 두어야 하는 것이 옳지만…… 이번에는 손을 쓰도록 하지요. 당신의 부탁이니."

미지의 존재는 수정구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두어 번 쓰다듬다, 누군가를 협박하듯 나지막이 속삭였습니다.

"놀지 말고 일해."

…이렇게 말해도 돼요?
돼!
뭐, 결과는 수정구 너머에서 드러나겠지요.
---
소리를 죽이길 다행이지, 계속해서 존재는 당신들을 찾고 있습니다. 찾으면 씹어 삼켜주겠노라 중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울 소리가 거세져만 가고, 당신은 기도합니다. 그리고 검에 손을 올릴 적, 하필이면 절그럭하고 검 손잡이에서 소리가 나버릴 줄은. 존재의 고개가 우두둑 꺾입니다.

"찾았다."

그리고 찢어질 듯 기이하게 웃던 존재가 귀신처럼 달려들 적─

쿵!
어디선가 무언가 소리 없이 나타나더니, 존재의 머리를 부여잡고 땅에 처박아 제압합니다. 붉고 화려한 옷, 아니, 새하얬을 터이나 신나게 사냥감을 도륙하고 다닌 나머지 옷이 새빨갛게 물든 존재가 몸을 일으킵니다.

"에이, *발… 새파랗게 어린 새끼가 노인공경이라곤 하나도 안 해주고 사람을 굴려……."

마오타이입니다! 제압된 존재는 몸이 으스러졌는지 우둑우둑 땅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 [제압을 도와주세요]
> [그냥 저것 좀 죽여주세요]
>>35 <마오>

간드러진 목소리를 뒤로 일방적인 사냥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총을 쏜다 해도 총알은 물방울에 갇혀 땅에 떨어지고, 누군가 도움을 청하려 해도 세상은 이미 쥐새끼를 버린 지 오래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 졸려가는 신음을 뒤로, 엄마, 아빠,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죽기 싫었는지 결국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을 이야기하던 쥐새끼 하나는…….

보이지 않는 강대한 힘에 의해 사지가 뒤틀리고, 그대로 소리 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으, 으으, 으아악!! 괴물, 저 괴물!!"

아.
아직 하나가 더 남았네?

쥐새끼 B: hp. 74

> [직접 잡는다]
> [마오타이 친구야, 네가 잡아줘!]

45 猫 - 사냥제 (P8cup2G.do)

2023-06-19 (모두 수고..) 23:28:01

"아~ 나 괴물이야아~?"
틀린말은아니잖아
그가 히죽 웃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듯 즐거워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도 그럴 게, 그는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 괴물 고양이. 야옹.

"나 혼자는 다 못 죽여~ 마오타이 친구가 도와 줘~"

혼자 죽이기 싫다고 엄살 부리는 거 봐라

>마오타이 친구야 네가 잡아줘!

46 엘/에얼 (bzeAIWrZp6)

2023-06-20 (FIRE!) 00:01:54

열심히 흔들리는, 작은 루의 꼬리는 가끔, 저 엉덩이에 작은 모터가 달려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 쓰다듬으니, 아니라는 걸 알지만, 가끔 그런 생각도, 하게 되었다. 메마른 눈으로 그저, 보던 때와 달리, 그저 보기만 하던 시기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그로 인해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변했다. 이 킹덤에서.

그렇다면 지금 마주한 미지의 존재는, 어떨까. 엘이 거듭, 긴장을 유지하려 해도, 부드러이 풀어버리는 듯한, 친절과 호의를 보여주는 그는, 엘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 그 친절과 호의 너머, 그 너머 어딘가에, 무언가 있을 것만 같았다. 그 전에, 장미 정원의 상황을, 어찌 해 보려 꺼낸 물음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엘은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 곱게 미소지었다.

"어머, 감사합니다."

직접 해보려 했으나, 도와준다는데 거절할 이유, 있을까. 미소 지은 엘은, 미지의 존재와 같이, 수정구를 들여다보았다. 간단하지만 위압감 확실한, 짧은 한 마디 뒤로, 수정구 속 상황에 이변이 생겼다. 곧 금방이라도, 엘의 대리인들을 죽이려 하던 존재는, 누군가에 의해 제압되었다. 새빨갛게 물든, 마오타이에게. 그 모습 보고, 엘이 작게 후후, 웃었다.

"추후, 마오타이 님께, 한 소리 들을 지도, 모르겠네요. 사냥제에 어설픈 대리인을 내세워, 번거로이 만들었다면서요."

아니면 코냑에게, 무언가 할 지도 모르지만, 거기까진 엘이,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장미 정원의, 위태로운 순간은 어찌 넘어간 듯 하니, 수정구에게 시선을 돌려, 미지의 존재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보이지 않는, 캄캄한 후드 속, 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 즈음을 보며, 말했다.

"제 부탁을 들어주셨으니, 응당 제가 무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녕 제게, 바라는 것이 없으신가요?"

엘은, 무슨 말이라도 경청하겠단 듯,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아, 하고 한 마디, 덧붙였다.

"참고로 저는, 부탁이랄지, 그런 것이 하나, 남았답니다. 별 건 아니지만요."



에이반은 신을 믿지 않았다. 킹덤이나 그 밖이나 어딜 가도 빌어먹을 세상 임은 변치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신에게 구원을 요청한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필트라도 살려보내자. 그러려고 검을 쥐었다. 손 대자마자 나는 소리에 저 괴물 반응하는 거 보고 두려웠지만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검 뽑을 틈도 없이, 누군가 난입했다. 시뻘건 그 존재는 단숨에 뒤틀린 접몽의 일원을 바닥에 꽂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누구인지를 깨닫자마자 에이반은 고개를 숙였다. 멀리서 얼타던 필트도 겨우 정신을 차리고 에이반을 따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ㅅ, 서머 아일랜드의 원로님을 뵙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파악을 하기엔 에이반의 머릿속이 따라가질 못 했다. 하지만 여기서 살려면 지금 저 원로를 그냥 보내면 안 될 것이란 감은 강하게 들었다. 저 뒤틀린 존재는 절대 에이반과 필트로 잡을 수 없으니까. 에이반은 고개 숙인 채 다급하지만 예를 갖춰 말했다.

"뜻밖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스프링 가든의 왕, 의 대리인으로 나온, 일개 조직원들, 인지라 그 괴물을 처치하기엔 힘이 너무 달립니다. 하여 원로님께서, 아량을 베푸시어 그것의 숨통을 끊어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갖춘다고 갖췄으나 상황이 워낙 혼란스럽다보니 말이 좀 횡설수설했다. 그렇지만 지금 그걸 정정하거나 하기엔 에이반의 깡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겨우 위와 같은 말을 하고선 고개를 숙인 채로 언뜻 보이는 마오타이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고작이었다.

> [그냥 저것 좀 죽여주세요]

47 유라 (vnR47LTxS6)

2023-06-20 (FIRE!) 08:08:45

>>44

"..........."

어쩐일인지. 그녀가 순식간에 진지해졌다. 전투중이라 그런걸까?
하지만 그 의문은 곧 풀리게 될텐데..

"뭔가 키우고 싶은걸!"

코냑 2명분의 거미,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던 그녀였지만. 울음소리가 굉장히 재밌었고,
돌멩이를 거미줄로 잡는 묘기까지 보이자 또 뭔가 이상한 스위치에 불이 붙은듯 했다.

"너 내 애완거미가 될 생각이 없니?"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다리에 불을 감고서 내려 찍으려한 그녀였지만.
이걸 포켓몬 잡기 같은걸로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지. 그러면서도 여인을 향해서는.

"저거 어떻게 못 잡나?"

하고 초롱초롱한 눈길을 보내는것이다.

.dice 75 110. = 103

48 마젠타 - 사냥제 (sIpicQ1Fj2)

2023-06-20 (FIRE!) 11:19:19

다른 사람들을 구한 것은 좋았으나, 어떻게 옮길까 했었는데. 힘도 참 좋지. 잘게 웃으며 마젠타 당신의 뒤를 따른다. 장미향 짙어지면 정원이 가까워짐을 안다. 자리에 내려주며 활짝 웃는 코냑을 따라 웃던 마젠타는 당신이 하는 말에 그럴 필요 없다 말하려 했지만, 금세 자리를 떠버리는 것에 난감하게 웃는다. 몇 마리나 더 잡아 올 생각인지 생각하던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면 마젠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돌린다.

"잭?!"

> [소리의 방향으로]

49 일리야 (6w6MhOV91A)

2023-06-20 (FIRE!) 19:33:34

장미 정원에는 고요만이 감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리야는 비가 쏟아지고 있단 생각을 하였다.
비가 거세게 쏟아지는 날 처럼, 주변의 소음이 감추어지고, 귀가 먹먹해져서-

한 박자 늦게, 일리야는 고개를 돌려 예하를 바라보았다. 내밀어진 손수건을 빤히 바라보다가 겨우 한 손을 올려 그것을 잡는다.

"고마워요. 아무리 사냥제라고 해도, 피투성이로 돌아다니는건 조금 그렇겠죠."

사실 일리야도 손수건 따위는 가지고 있다, 그러니 손을 뿌리쳐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선택지따윈 시즌스 킹덤에 오기 전 부터 자신이 지워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기에.

"...그리고, 친구의 성의를 차 버릴 순 없잖아요?"

어머니께서 다른 신 따윈 믿지 말라고 하였는가? 그건... 재회한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따위는, 이미 각오하고 있으니.

아깝네. 라고 중얼거리며 피를 닦아내기 시작한다...

> [닦는다]

50 猫 - 유라 (vtb8th5EDc)

2023-06-22 (거의 끝나감) 00:15:38

"다트 좋아~"

능력을 써도 되는 걸까 아닌 걸까 마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다시 히죽 웃었다.

"유라랑 하는 거니까 좋은 거얼~ 이런 게임은 혼자 하면 재미 없어~"

혼자 하는 게임보다는 그게 재미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초대하지 않은 사람이 끼는 것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마오는 히죽 웃었어.

"카지노는 신기한 게 많네에~"

대롱대롱 유라에게 달라붙은 채 마오가 말했어. 그는 즐거운 듯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두 명의 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나는 몰라. 몰라ㅏㅏㅏㅏ!! 마오는 담뱃대를 입에 가져가더니, 담배 연기를 깊숙히 들이마셨습니다. 아, 머리에 가득한 연기가 정신이 아득해진다.

"유라는 다트 잘해애~?"

여기 능력으로 사기치는 사람이 있는데요!!!!

51 优菈 - 猫 (PUxgvZwxGU)

2023-06-23 (불탄다..!) 16:19:19

"그럼 일단 다트 하다가 질리면 다른거 해보자."

그녀는 능력에 관해서는 엄두해두지도 않은채로 미소를 짓곤 동료와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아무래도 방은 꽤 남아있는듯 했고, 적당한 곳을 빌리기로 한듯.

"아무래도 딱 봤을때, 뭔가 삐까번쩍거리긴 해."

그녀는 대롱대롱 달라붙어있는 마오를 향해 미소를 짓곤 잡은 방을 향해 걸어갔다.
다트 자체가 엄청 메이저한 녀석은 아니었기에 세팅은 직접 해야했지만, 이번엔 동료들이 배려해준듯 적당히 세팅되어 있는것이
방에 들어가면 보일것이다.

"그냥 평범한 수준일걸..~"

다트핀을 좌르륵 늘어놓고 ㅡ 별 이유는 없다, 간지나 보여서일뿐 ㅡ 마오에게 뭐 쓸래~? 하고 묻는건 덤.

"원래라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긴하지만, 음.. 그냥 간단히 3번 던져서 점수가 높은쪽이 이기는걸로 어때?"

제로원이나 카운트업을 생각하던 그녀였지만, 곧 귀찮아졌는지 그런 제안을 남겼다.
아무래도 성격상 귀찮은걸 싫어하니..

52 ◆4g87i2gon6 (OTTXqU/wVo)

2023-06-24 (파란날) 16:29:41

일단은 오늘 잇고... 슬슬 많은 것을 마무리 지을 예정...

그리고 중대한 듯 아닌 듯한 공지 하나.
엔딩까지 약 2주 하고도 반 정도 남았다.

1. 7월 24일 모든 시트(위키 포함)는 하이드 될 예정. 이는 현재 동결, 시트 내림, 무통잠 캐릭터도 포함 된다.
캐릭터들은 모두 캡틴의 권한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2. 마음에 들던 캐릭터에게 우리... 일댈해요... 하고 합의 후 일댈 찔러도 된다. 설정 가져가든 버리든 상관 없다. 그런데 해적과의 일댈은 정중히 거절하겠다... 님 캐가 싫어요!가 아니다. 내 캐를 좋아해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과연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문제라서 그렇다...

3. 엔딩은 자율 엔딩. 각자 ~는 ~했다. 같은 열린 결말로 두어도 좋고 내게 역임해도 좋다. 그럼 자리 하나 만들어 주는데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널빤지를 끼얹나? 얼.

4. 일단 먼저 미안하단 말을 전한다. 컨텐츠가 부족한 해적과 함께 해줘서 미리 미안하고 고맙다.

5. 설정 물어봐도 좋다...

아무튼 설정은 프리소스로 써도 좋다. 누가 설정을 모티브로 더 좋은 어장을 열어주리라 믿는다. 그런데 이제 나만의 오리지널 설정이에요~ 하면 널뻔지다... 참고로 쓸 때는 해당 어장이 아니라, 임시어장인 >1596774077>를 참고했다고 표기를 해주면 좋겠음.

53 ◆4g87i2gon6 (OTTXqU/wVo)

2023-06-24 (파란날) 22:12:44

>>45 <마오>

괴물! 인간의 상식으로는 감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 역시 이 안에만 가두고 다시는 내보내서는 안 됩니다. 안에서 살아가다 자멸하게, 아니, 뿌리를 뽑아야만…….

"그렇지, 피곤할 터이니 여기서부터는 내가 도와주마."

존재가 앞으로 한 걸음, 두 걸음 나섭니다. 어째 신이 난 듯싶지요. 이게 얼마 만에 나서는 건지, 거기다 바깥 녀석을 죽일 수 있다니! 통쾌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 오지 ㅁ─"
"펑~"

익살스러운 소리와 함께 손을 앞으로 뻗어, 주먹을 꾹 쥐자 쥐새끼의 몸이 꿈틀꿈틀 뒤틀리더니 그대로 폭발합니다. 피가 후두둑 튀고, 존재는 손목과 함께 날아온 상자를 쥐며 후련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인간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을 믿지는 않지만, 제법 괜찮지 않더니? 자, 돌아갈까?"

> [상자 줘! 마오타이한테 선물로 줄래!]
> [그 상자 너 가져!]
>>46 <엘/에얼>

이러다 꼬리가 삐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원본 루는 하도 꼬리를 흔들다 삔 적이 있다나 뭐라나. 원본이 그러하듯 이 작은 복제품도 따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지요. 따라 하다 보면 진심이 된다는 것. 그렇게 인간이 아닌 존재는 주변에 섞여가며 인간이 된다는 것.

아마 이 존재는 그걸 바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무슨 이유로 그런 삶을 바라는지는 모릅니다. 어쩌면 자신이 받지 못한 삶에 대한 보상을 타인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걸지도 모르고, 또 어쩌면 마지막 양심일지도 모릅니다.

"만일 직접 개입한다면…… 이곳에서 제 존재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견제할 테니까요."

호의에는 가끔 배려와 경고가 섞여있는 법입니다. 당신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와중에 마오타이의 불만에 손을 들어 입가를 가리더니 큭큭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글쎄요…… 아마 항의서 한 장이지 않을까 싶군요."

마오타이는 형식적인 항의서를 보내고 앞으로 조심하십시오. 같은 말만 꺼내겠지요. 싸움이 벌어지면 귀찮은 것은 여름일 터이니. 그리고 미지의 존재는 당신을 물끄러미 봅니다.

"바라는 것이라면. 그래, 하나 있긴 하지요."

미지의 존재는 당신을 향해 작은 부탁을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친절한 모습을 보였으니 부탁도 작은 것이겠지요?

"……조만간 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당신의 권한으로 단 한 번 묵인하길 바랍니다."

어림도 없는 소리.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은 구분 지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 큰일은 아니니 걱정 마시지요." 덧붙이는 목소리가 나지막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부탁할 것이 무엇인지 듣겠다는 듯, 손을 느릿하게 까딱입니다.

> [고한다.]
> [고하지 않는다.]
---
신은 없으나 그에 준하는 존재는 있다는 건지, 아니면 신이 정말 당신의 의리를 갸륵하게 여겼는지. 원로 또한 존재의 대리인이니, 신이라고 생각하지요 뭐. 마오타이는 머리끝에서 방울지며 떨어지는 피를 대충 쓸어 넘기곤 당신을 흘긋 쳐다봅니다.

"인사치레는 됐다. 급박한 일이었을 터이니 부상이나 확인하거라."

에잉, 저 츤데레!
접몽의 일원은 몸을 꿈틀거리며 어떻게든 수복하려 나섰습니다. 마오타이는 손을 떼며 머리를 대신 짓누른 발에 힘을 주면서도,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듯하다 느릿하게 뒷짐을 지었습니다. 옳거니, 스프링 가든에 빚을 지게끔 하면 이번에 있을 일도 무사히 넘어가겠구나. 봄의 왕이 과연 묵인할지는 모르겠다마는. 신나게 즐기던 늙은이 불렀으니 알아서 해주겠지.

"참으로 우습지 않더냐. 킹덤 바깥에서 우리를 견제하겠답시고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이."

발을 떼기가 무섭게 접몽의 일원이 튀어 오르듯 하며 마오타이를 공격하려 했으나, 마오타이의 손이 더 빨랐습니다. 머리를 꿰뚫는 단단한 비늘로 이루어진 손과 함께, 끔찍한 비명소리를 뒤로 방울이 허망하게 깨집니다. 접몽의 일원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고 손에 꿰여 축 늘어지더니, 털어내는 손길 대로 툭 나동그라집니다.

> [감사를 표한다.]
>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 나간다.]
>>47 <유라>

어쩐 일로 진지하담, 한 번 밖에 안 만났지만 전투 중이면 진지해지는 사람인가 싶었더니만 당신의 이야기에 여인은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뱉었습니다.

"네 주인이 키우게 허락은 해준다니?"

음 ……절대 안 된다 할지도요. 작은 루가 꼬리를 펑 터뜨리며 낑꺙 울어대면 거미는 어쩔 수 없이 처분될 것입니다. 뭐, 몰래 키우면 모를까!

띠리링─!

거미는 찰랑대는 기묘한 소리를 내며 다시금 당신을 공격하려 들었으나, 당신의 공격에 사삭대며 뒷걸음질을 칩니다. 여인은 당신의 눈길을 매정하게 받아칩니다.

"어머, 유감스럽게도 나는 사냥할 줄만 알지, 잡아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는데."

오, 안타까워라.

"그렇지만 내가 나이가 워낙 많아서 말이야, 내가 있을 때는 원래 대다수 때려 길들였단다. 죽으면 나약한 거지."

잔인하고 무식한 방법이지만 어쩌겠니?
거미는 무언가, 당신을 유인하는 것 같습니다.

> [다이스 롤]

.dice 1 60. = 29 회복 다이스
스파이더 퀸: hp. 147+(회복 다이스 값)
>>48 <마젠타>

사실 중요한 것은 몇 마리가 아닙니다. 무엇을 먹게 되느냐. 이게 중요하죠... 네? 당신은 안 먹을 거니 괜찮다고요? 지금까지 식탁에 오른 고기를 모르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당신이라고 과연 모를까? 농담입니다. 부디 코냑이 맛 좋은 스튜를 끓여 선물하지 않기만을 신에게 간절하게 빕시다.

그것보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신은 소리의 주인이 있을 곳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정원의 한구석, 인적이 드물고 장미가 많이 피어있는 곳으로. 혹시라도 당신을 홀리려 드는 괴물이면 어쩌나 싶은 생각은 접읍시다. 연두색 머리, 금빛 눈, 조그마한 몸집에 멜빵 반바지와 베레모까지. 오늘은 참 예쁘게도 차려입은 잭이, 메르헨이 아닌 바깥에 있으니까요.

"마젠타! 오랜만이에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신발 끝과 손가락 끝이 반투명하단 정도일까요?

"이거 봐요, 드디어 바깥에서도 조금 오래 있을 수 있게 됐어요! 당장은 나가면 안 된댔지만……."

> [자유]
>>49 <일리야>

비가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늘은 새파랗게 질렸는데 새빨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습니다. 도미닉 매디슨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바닥을 붉게 물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은 현실이 됩니다.

결국 당신은 시즌스 킹덤의 사람입니다. 아무리 어떤 삶을 살았고, 무엇을 하겠노라 다짐한들 죄인들이 살아가는 낙원의 일원이었습니다. 예하는 당신이 손수건을 받았을 적, 가면 쓴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그 너머의 얼굴은 마치 웃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 다 괜찮을 거예요. 일리야. 우린 친구니까요."

당신의 속내를 알지 못하는 주제에 꺼내는 잔인한 말. 끔찍한 농담, 그것이 당연한 이 장소……. 당신은 이 자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막강한 권한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은 어머니를 위해.

> [돌아간다.]
> ['친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
> [자유]

54 엘/에얼 (0xtVwr/GBA)

2023-06-25 (내일 월요일) 08:06:07

왕의 직접 개입은, 엘에게 적이 생기게 할 수 있다는, 따끔한 경고 어린 호의에, 엘은, 납득한 듯 고개 끄덕였다. 이 호의 역시, 엘을 위한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 하다가도 또 문득 들린, 웃음 소리에 눈 깜빡였다. 엘이, 무언가 재미난 얘기라도, 했던가? 잘 몰라 미지의 존재를 바라보니, 항의서 한 장이지 않을까, 하는 말이 들려왔다. 아, 마오타이의 불만에 대한, 그것인가 보다.

"그 정도라면야, 얼마든지 받아드려야지요."

분명, 엘로 인해 생긴 불만이니, 항의서 쯤은, 달갑게 받아들고, 고개 숙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다음, 엘이 정녕 무언가 해드릴 것 없느냐는, 그 물음에 돌아온 답 만은, 순순히 끄덕일 수 없었다. 그 단 한 문장에, 엘은 아쉬운 미소를, 지었다.

"...제가, 이 킹덤에서, 인간 흉내나마, 낼 수 있게 해주신, 한 분이 계신답니다. 그 분이, 제게 조직의 수장 자리와, '봄'의 왕이 될 적, 해주신 말씀이, 있었어요."

기꺼이 그를, 아버지라 부르라던 그 사람은, 그가 해주었던 말은,

"결코, 이 자리의 책무를, 저버리지 말아라. 설령 저보다, 높은 좌에 앉은 이가, 책무에 반하는 것을 요구하더라도, 이 자리의 무게는, 오롯히 제가 짊어질 무게 임을, 반드시 기억해라."

앞으로 홀로, 고독한 자리에 오랫동안, 홀로 있어야 할 엘을 위한, 당부이자 걱정의 말이었다. 그 말을 조용히 읊곤,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들고, 엘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왕이라 하신들, 그 일이 작든 크든, 저의 책무를 벗어나는 부탁은, 받아드릴 수가 없습니다."

차분히, 미지의 존재를 바라보는, 엘의 얼굴은, 잠잠하면서도 진지했다. 그것이 제 소신인 양, 올곧기까지 했다. 그러다 깜빡, 쓸쓸한 미소 띄우며, 그리 말했지만.

"정말 죄송해요. 제가 먼저, 당돌하게 굴어놓고 못 하겠다니. 이래놓고 제 부탁을 늘어놓는 건, 무척이나 염치없음을, 저 또한 알기에, 제 부탁은 함구할게요."

부디 엘의 대답이, 미지의 존재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길 바라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무릎 위 작은 루도, 조심히 일으켜 다시, 예쁘게 앉혀주었다. 슬슬 이 자리, 끝이 다가옴을 예감한 것 처럼, 올 때와 같이 자세 바르게 하였다.

> [고하지 않는다.]



마오타이의 시선이 느껴졌을 때 에이반은 금방이라도 저 억센 손이 그에게 꽂히는 것 아닐까 싶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돌아온 말은 뜻밖에도 안위나 살피라는 말이었다. 에이반이 알기로 여름의 원로는 성격이 워낙 종잡을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사납다고 들었는데 이 사냥제에서는 별개인가.

아니. 어쨌거나 지금은 일단 구명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에이반은 마오타이가 뒤틀린 접몽의 일원을 붙잡아두는 사이 필트에게 갔다. 계속 덜덜 떨며 고개 숙이고 있던 필트를 붙잡아 아까 크리처를 상대하느라 다친 팔이 덧나지는 않았나 살피고 정신 차리라며 뺨도 몇 번 두드려주니 그제야 눈에 초점 돌아온다. 정신이 아주 빠지진 않았으니 다행이었다. 그렇게 필트 챙기는 사이 뒤에서는 정말 일순간에 마오타이의 제압이 이루어졌고 그 끔찍한 단말마에 에이반과 필트 모두 크게 떨었다. 조종하는 실 끊어진 양 내동댕이쳐지는 접몽의 일원이었던 것을 보고 숨 짧게 들이켰다.

거스를 수 없는 절대적인 무력.

이는 '봄'의 왕과 대면했을 때와는 또다른 것이라 다시금 정신이고 나발이고 혼비백산 할 것 같았지만 거듭 겪으니 내성 생긴 것인가. 이번에도 에이반이 먼저 정신 붙잡고 필트의 팔을 붙잡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마 피 뚝뚝 떨어지는 마오타이를 올려다 볼 엄두는 나지 않아 고개 숙인 채로 허리 푹 꺾어 감사인지 무언지를 표했다. 그리고 서둘러 그 장소에서 벗어나려 했다.

>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 나간다.]

55 유라 (pAF3.RR74Q)

2023-06-26 (모두 수고..) 20:37:23

>>53

"잡으면 작아진다거나 하지 않을까?

안 그럴거 없지. 그녀는 이 곳에서라면 거미가 작아지는것 정도는 별 문제 아니지 않나 생각했다.

"그러면 일단 도와줘."

= 같이 때려줘
그녀는 여인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무언가 자신을 유인하는듯한 움직임에 미소를 지었다.
일단 꽤 똑똑한 아이인거 같은데.

그녀는 접근하려던걸 멈추고 자그마한 화염구를 만들어 투수마냥 던졌다.

.dice 75 110. = 95

56 猫 - 유라 (Zhi846e7DM)

2023-06-26 (모두 수고..) 21:40:03

유라주 답레 오늘 자정 쯤에 가능해;ㅁ;! 면접 질문 작성 중이라;ㅁ;!!!!

57 유라주 (GdL5E/OQ/2)

2023-06-27 (FIRE!) 20:10:11

>>56 *파이팅*

58 猫 - 사냥제 (sRnkOubbPA)

2023-06-27 (FIRE!) 20:23:23

>>53

"우와아~ 그러면 저 쥐들은 과일인거야아~?"

과일과 야채 수분이 70%였던가. 마오는 히죽 웃으며 물었습니다. 터진 사람들이 재미있는 건지, 그는 키득키득 웃기도 했어.

"그 상자 주라~"

마오가 히죽 웃으며, 마오타이의 친구에게 말했어. 상자! 상자~! 붉은 꽃이 없을지도 몰라~

"마오타이에게 선물로 줄래애~ 맨날 날 재워주거드은~"
또 무릎에 낮잠 자러 가자~
그는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마오는 다시 한 번 더 상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응~? 주라아~"

선물로 주면 좋아할 거야~

> [상자 줘! 마오타이한테 선물로 줄래!]

59 마젠타 - 사냥제 (PlPxxlZyQw)

2023-06-28 (水) 00:30:30

그때 너와 처음 만났던 메르헨과 같이 장미가 피어있는 정원 구석. 언제 다시 만나게 될까, 그리워하던 네 모습을 보자 마젠타는 돈이 주던 기쁨보다 더한 기쁨에 환하게 웃는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언제 이루게 될지. 자신이 먼저 나서서 찾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자주 널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었는데. 맹세한 대로 편지를 전했음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는구나.

"그러게. 정말 오랜만이네 잭."

기쁘다는게 명백한 목소리로 말한 마젠타는 네가 다행히도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에 네 모습을 위아래로 살피다가, 혹시나 너를 만질 수 있을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보려 시도한다. 이어지는 네 말에 마젠타는 곧 방글방글 웃는다. 아직 어린 꼬마 아이. 나가면 안 된다는 말에도 이렇게 몰래 만나러 왔다는 것은 얼마나 귀여운 것인지.

"청하던 걸 들어주셨나 보구나. 잘된 일이야 정말."

흐뭇한 시선으로 잭을 바라보던 마젠타는 코냑이 떠올라, 아차 하며 눈을 크게 떠낸다. 이 인간이 어디로 갔을지 주변을 휙휙 둘러보다간 다시 잭을 바라본다. 안절부절못하니, 마치 급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잭에게 말한다.

"있잖아 잭, 지금 여기에 오래 있을 수 있어? 그 다른게 아니라 이번 사냥제에 코냑님이랑 함께 왔거든. 지금은 잠깐 사냥감을 하나 더 잡으러 간다고 갔는데 금방 올 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 잭에게 코냑과 함께 왔음을 말해요.]

60 猫 - 优菈 (EOaupIYPAM)

2023-06-29 (거의 끝나감) 12:40:55

"와아~ 엄청 깔끔하잖아아~"

마오가 즐거운 듯 가르랑거렸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유라가 늘여놓은 다트핀을 보곤 손가락으로 토도독 건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한 듯 빨간색 다트핀들을 챙기기 시작했어. 빨간색을 좋아한다기 보단 빨간꽃이 닮았잖아! 아ㅡ! 아! 빨간 꽃!!!!

"으응~ 좋아아~ 이긴 쪽 소원 들어주기 하자아~ 그러면 나 부터어~"

히죽 웃던 마오는 그대로 빨간 다트핀 하나를 집어들더니 휙 던졌다. 아, 그는 능력으로 조절하려는 모양이다.

.dice 1 4. = 3
1. 정중앙 명중!
2. 떨어져버렸다!
3. 바깥 쪽에 명중!
4. 중앙도 아니고 바깥도 아닌 그럭저럭.

"능력 쓰지 말라는 말은 없었잖아~"

히죽, 웃는 모습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도 확실히 보일 것입니다. 고양이가 약올리는 것 같은 표정으로 그는 히죽히죽 웃고 있으니까.

61 유라링- 마오링 (.CdujG3FaM)

2023-07-01 (파란날) 14:47:23

마오가 꽤 텐션이 올라간듯 보이자 그녀는 작게 웃고는 일단 자리에 앉았다.
이것저것 건드려보는 마오를 구경하다간 다트핀들을 챙기는 그의 모습에 자신은 반대 색깔을 고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소원-?

"뭐어, 상관은 없지만."

하지만 그거랑은 또 별개로, 마오가 능력을 사용하자 그녀는 엑- 하고 놀란다.
쓰지 말란법은 없지만 자신은 능력을 써봐야 다트판을 박살내기 좋아질뿐인걸.

"우우-"

바깥쪽이 트리플이던가. 그녀는 큰일났다고 생각은 했으나.
뭐 소원이라고 해봤자 별거 있겠냐고 생각하며 자신도 한번 던져본다.

.dice 1 4. = 1

62 ◆4g87i2gon6 (xpvzThtsqA)

2023-07-03 (모두 수고..) 00:10:23

>>54 <엘/에얼>

항의서 한 장. 소심하게 나 기분 나빴는데를 어필하는 행위를 그 마오타이가 한다는 사실이 미지의 존재에게는 재밌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마오타이를 굴리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 작은 루는 그런 존재를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듯 귀는 쫑긋 선 상태로.

더 이야기해 보라는 듯, 미지의 존재는 손을 가볍게 까딱입니다. 인간 흉내나마 낼 수 있게 해준 존재가 해준 조언. 자리의 책무를 저버리지 말고 자리의 무게를 견뎌라. 미지의 존재는 침묵합니다. 시즌스 킹덤을 하나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그 무게를 견뎌야 할 텐데, 감당할 수 있겠나? 나는 그게 걱정이네. 어린 나이에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닐 텐데.
……네가, 무게를 견디기엔 너무나도 어리지 않니. 그래도 되겠어?

"……이해합니다."

잠깐의 침묵을 뒤로, 미지의 존재는 놀랄만치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저 또한 그 무게를 알고 있으니, 부디 죄송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누가 모르겠나요, 이 자리가 그렇다, 그렇지 않다로 나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작은 루는 복슬복슬한 몸을 웅크리고 불안한 듯 주변을 살핍니다.

"마지막으로 호의를 베풀도록 할까요…."

미지의 존재가 당신에게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곳은 영원한 꿈과 희망이어야만 하지요. 그 희망이 변질되더라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가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도움을 받지 않는 우리만의 삶'이면 족한 장소. 그 삶을 이어가야만 하는 것이……."

내가 안내인으로서 부여받은 사명이자, 이 도시가 이렇게 돌아버린 이유랍니다.
손가락을 튕기는 딱, 소리와 함께 당신은 눈을 뜹니다. 소란스러운 소리,

아! 장미 정원입니다.

맞은편에 앉았던 안내인 Q는 없지만, 그 자리에 작은 꽃 한 송이가 놓여있습니다. 메르헨 너머로 흐드러지게 피었던 아지랑이 꽃.

미지의 존재는 당신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
사납고 성격 더러운 녀석! 우우, 악덕 상사! 악덕은 아닌가? 아무튼 잘 대해주면서 사람 잘 조지는 시즌스 킹덤의 바른 표본! 뭐, 어쨌거나 살아남은 것이 중요합니다.

다친 팔은 덧나지 않았고, 제압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널브러진 시체는 머리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머리의 흔적만 남아있고, 안면부가 뻥 뚫려있습니다. 마오타이가 손을 한 번 더 털자 피가 바닥에 흩뿌려집니다.

마오타이가 당신을 돌아보고는, 허리를 꺾는 모습에 가보라는 듯 고개만 슥 까딱입니다. 귀찮은 듯한 표정 때문인지 온몸의 아우라로 '꺼져라.' 하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혼비백산 도망치고 나니, 장미 정원의 입구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처음 사냥한 쥐 크리처는 데려왔으니 포함될 것이고, 남은 것은 계약을 이행하는 것일 뿐. 당신은 이제 떵떵거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도록 할ㄲ…….

쿵!

접몽의 시체가 쥐 크리처 위에 포개집니다. 아, 사냥감에 포함되는구나….

이 악독한 세상…….

> [진행 종료]
>>55 <유라>

"미리 말해두는데 난 그런 방법 모른단다."

협조할 생각도 없겠지만! 그렇지만 실망하지 맙시다. 목줄이 있으니까요! 여인은 도와달라는 말에 날카롭게 웃었습니다. 도움이라.

"그래, 내가 같이 도와주는 수밖에 없겠네."

여인은 순식간에 얼음이 얼며 거미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다리를 고정합니다. 어쩐 일로 저런대요? 음, 어쩌면 저 거미에게 나쁜 감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요?
똑똑한 거미는 당신을 유인하려 들었지만 실패했다는 사실이 분한지, 거기다 당신의 공격까지 맞았단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다시금 맑고 높은 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끌고 가려고 그래?"

좋은 질문입니다!

"살려서 데려가면 저게 사람들을 죽이려 들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저걸 죽이려 들 텐데."

.dice 1 60. = 35 회복 다이스
스파이더 퀸: hp. 81+(회복 다이스 값)
>>58 <마오>

"그래, 새빨간 과일이겠지. 톡 터지는 걸 보니 석류겠구나."

여름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끔찍한 농담입니다. 키득키득 웃는 소리를 뒤로 피비린내와 적막만이 가득하지만, 어쩌겠어요? 죽은 사람이 잘못이지. 그러니까 누가 죽으래?

"응?"

상자를 쥔 존재는 당신을 슥 돌아보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는 듯 길쭉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오타이 녀석, 물건을 주웠구만. 제법 깜찍한 녀석을 데려왔어. 저 아이라면 비룡회에서 가장 날카로운 검이 되겠구만.

"마오타이가 잘 재워주는구나, 그렇다면 줘야지. 예쁨 받고 싶은 마음을 누가 모를까."

당신에게 상자를 건네주면서도, 존재는 한 가지를 약속하라는 듯 속삭였습니다.

"마오타이에게 상자를 줄 때, 뺨의 비늘을 건드려보렴. 분명 좋아할 게야."

아! 마오타이 괴롭히기!

> [돌아가서 뺨의 비늘을 건드린다]
> [돌아가서 비늘을 건드리지 않는다]
>>59 <마젠타>

조그마한 아이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 썩어빠진 곳에서 가장 어려운 약속을 지켰으니, 그 가치는 돈으로 셀 수 없겠지요. 잭은 말갛게 미소를 지었고, 바깥에서도 육신이 존재한다는 듯 당신의 손은 잭의 머리 위로 쉽게 올라갑니다. 조금은 굽이치는 머릿결이 머리카락에 보드랍게 감깁니다. 아, 진짜 여기에 있구나! 비록 말 안 듣고 몰래 나왔지만요!

"응, 열심히 부탁을 드렸더니 들어주셨어요."

그동안 편지를 얼마나 많이 썼는지 모를 거예요! 종알종알 얘기하는 걸 보니 미지의 존재에게도 편지를 마구 써댔나 봅니다. 미지의 존재는 완강히 거부하다 편지의 말미에 보인 '미워요.' 한마디에 지고 말았지요.

당신의 반응을 가만히 바라보던 잭은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조그마한 눈에 깃든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그러니까, 정말요?"

아빠가 계신 거예요? 되묻는 목소리를 뒤로 그럼 엄마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습니다.

"오래 있을 수 있냐면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버텨볼래요, 여기는 안전하니까 들켜도 오래 있게 해줄 거고……."

우물우물 말꼬리를 흐리던 잭은 시선을 데구르 굴립니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부탁하듯이.

"장미 정원도, 보고싶고……."

아하.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나 보군요. 마침 복귀 장소에 다과가 있던 참이기도 하고요.

> [같이 간다]
> [위험하니까 여기 있자]

63 ◆4g87i2gon6 (xpvzThtsqA)

2023-07-03 (모두 수고..) 00:10:54

엘과 에얼의 진행은 종료되었다. 막레 가져와도 되고 이대로 그만 둬도 좋고...
또 질문할 거 있음 질문해도 되고...

현생이 개같아서 잠깐 수습하느라 늦었다. 미안하다...

64 일리야주 (6CffyvZP7M)

2023-07-03 (모두 수고..) 00:28:35

뭐야 제 일주일(+2) 어디갔어요 🥲

65 ◆4g87i2gon6 (xpvzThtsqA)

2023-07-03 (모두 수고..) 00:30:05

>>64 x를 눌러 joy를 표한다...

66 엘/에얼 (aLAA7ZAmhc)

2023-07-03 (모두 수고..) 08:09:25

잠시간의 침묵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아, 어쩌면 엘의 말이, 엘이 모르는, 미지의 존재의 어딘가를 건드린, 것은 아닐까. 그 생각 하나, 겨우 지나갈 쯤, 다시, 목소리 들렸다. 여태 부드러웠으나, 이번은 특히 부드러운,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그런 목소리였다. 엘은, 잠시 들은 후, 가볍게 고개 끄덕였다.

"너른 이해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킹덤의 왕에게 자리 운운, 하는 것이 불경하다며, 혼이 나도 이상하지 않았을 순간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각오했으나, 그렇기에 그가 이해한다는 말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엘은 가타부타, 긴 말 얹지 않고, 웅크린 작은 루를 그저, 품에 깊이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경청했다. 저물어가는 왕국의 유일한 왕이, 이 자리에서 베푸는 마지막 호의를, 그 진위를 이해할 수 있게.

영원한 꿈과 희망, 그것이 변질되어도 이어가야만 하는 것이, 사명인 이 땅의 왕, 이시여.

명쾌히, 손가락 튕기는 소리, 그리고 눈을 뜨니, 만발한 장미 정원이 눈 앞에 펄쳐졌다. 티타임이, 끝났다.

"...음,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지..."

메르헨의 그, 몽환적인 분위기가 여즉, 저를 감싸고 있는 듯한 감각에, 엘이 멍하니 중얼거렸다. 그러다 문득, 시선을 살짝 내리자, 맞은편에 놓인 꽃이 보였다. 그 자리에 있었던 이를, 표현하며 대신하는 듯, 놓인 작은 꽃. 손 대면 흩어질 듯, 아련한 꽃을, 엘은 두 손으로 조심히 감싸고, 들어올렸다. 곧 하얀 손수건, 나타나 동그랗게 꽃을 휘감고, 그것을 잘 챙겨든 엘이, 작게 읊조렸다.

"당신께서는, 어떠실까요. 이 꿈이 계속되길 바라시는지, 언젠가 끝을, 소망하시는지."

허공에 물은들, 대답이 돌아올 리 없다. 엘은, 꽃을 감싼 손수건과, 작은 루를 품에 소중히 안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천천히, 정원의 입구를 향해, 걸었다.

"일단은, 현재에 충실하도록, 해볼까요. 음. 슬슬, 심심하죠? 작은 루. 조금만 참아요. 돌아가면, 가장 큰 노즈워크에 간식, 많이, 넣어줄게요."

느긋히 걸으며, 작은 루를 쓰다듬으며, 엘은 평소처럼, 말했다. 웃는 얼굴로, 평온하게.



정말 다행히도 마오타이의 손이 물러나는 에이반과 필트를 꿰뚫는 일은 없었다. 무례하게 여겨지면 어쩌나 했지만 만일의 우려로 흘러가버려 어찌나 다행이던지. 사냥제니 할당량이니 잠시 잊고 헐레벌떡 도망치다보니 어느새 장미 정원의 입구가 가까워졌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 본 마냥 에이반이 다급하게 뛰어가자 푸른 실루엣이 그 근처에서 살랑거렸다. 그 색 보자마자 우뚝 멈춰선 에이반의 귀에 낯익은 웃음 소리 들렸다.

"후후! 어쩜, 훌륭하게도, 계약을 이행해 주셨네요. 에이반 씨. 필트 씨."

소리의 주인은 누구랄 것도 없이 엘, 이었다. 카지노에서, 호텔에서처럼, 품에 작은 루를 안고, 다소곳이, 웃고 있는 엘이, 그 푸른 눈동자가, 두 사람을 응시했다.

"조건을 충족, 하셨으니, 저 또한 계약을, 지켜야겠지요. 추후, 카지노로 방문해주세요. 지금은, 두 분 모두, 휴식이 필요할 테니."

그들의 공을, 짧게 치하한 엘이, 돌아선 순간이었다. 쿵! 소리와 함께, 접몽의 시체가 떨어졌다. 에이반과 필트는, 비명도 못 내고 털석, 주저앉아버렸지만, 엘은 조용히, 그것을 돌아보고, 잔잔한 미소, 지었다.

"어머, 친절하셔라. 그래도 이것, 빚으로 달아드리진, 않을 것이랍니다."

후후, 후후후후... 나지막한 웃음 소리, 작게 흘리며, 엘은 돌아섰다.

//사냥제 막레임다.
현생에 치이는 와중에도 고생하셨슴다. 선장.

67 유라 (2HTo1.7ZBU)

2023-07-04 (FIRE!) 18:50:36

>>62

"흐음.."

방법도 모르고, 어째야하나. 그녀는 지금 머리속에 그런 생각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맞다보면 더 맞기 싫어서 몸을 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떠오르고 있다..

"뭐~ 안 줄어들면 그냥 큰채로 키울래."

별별게 다 있는 이 곳에서. 커다란 거미 좀 키우는게 뭐가 그렇게 대수겠어.
그녀는 말도 안되는 결론을 내버리고는 다리가 얼어붙어 도망도 못칠 거미의 맑은 소리를 듣고 있었다.

"으응~? 왜 다른 사람들이 내가 잡은걸 건드려! 내건데!"

그리고 이어진 여인의 당연한 질문에, 그녀는 떼를 쓰는것에 가까운 소리를 하며 화염구를 거미에게 던져 공격했다.

"내 애완동물 건드리면 불로 지져버릴거야."

???

.dice 75 110. = 76

68 일리야주 (ejGLhaokqk)

2023-07-04 (FIRE!) 18:56:48

유라는 욕심쟁이!

69 유라주 (2HTo1.7ZBU)

2023-07-04 (FIRE!) 18:58:28

미녀는 그래도 갠차네!

70 엘/에얼주 (eQCgl2Xv5E)

2023-07-04 (FIRE!) 19:29:24

진짜 데려오면...
엘이 질색함다...

71 유라주 (2HTo1.7ZBU)

2023-07-04 (FIRE!) 19:55:28

히잉

72 ◆4g87i2gon6 (/cdHi2rK.Y)

2023-07-05 (水) 23:42:28

엔딩까지 일주일 남았다.

해적을 널빤지에 매달 인질들은 지금이라도 매달아서 쿠데타 시도를 해보도록.

73 일리야주 (z2yuFtyBKg)

2023-07-05 (水) 23:54:54

널빤지 대신 진행 답레를 쓸 기력을 기부해주세요🥹

74 ◆4g87i2gon6 (/cdHi2rK.Y)

2023-07-05 (水) 23:57:49

>>73 랜선 원기옥을 돕겠다.
이야아앗

>>돌연사<<

75 일리야주 (WdpxVE6XQ6)

2023-07-06 (거의 끝나감) 00:01:17

내가 선장을 죽였어!!!!!!

76 ◆4g87i2gon6 (n4yZ32XuHQ)

2023-07-06 (거의 끝나감) 00:02:38

이제 합법적으로 해적 자리를 일리야주에게 넘길 수 있다(?)

77 이름 없음 (fAMvlbscC6)

2023-07-06 (거의 끝나감) 00:04:16

으으윽 답레랑 그 진행 답레.. 새벽 중에 올릴게8ㅁ8!!!! 마오주 잠깐 다녀감!

78 일리야주 (FCDT0XGy.Y)

2023-07-06 (거의 끝나감) 00:04:37

이럴수가... 이 모든건 캡틴의 계획이란 말인가.......

79 ◆4g87i2gon6 (n4yZ32XuHQ)

2023-07-06 (거의 끝나감) 00:07:51

>>77 안 잡아먹으니 천천히 달라.

>>78 사실 나는 계략광공해적이다 얼.

80 엘/에얼주 (dfroqIhLV2)

2023-07-06 (거의 끝나감) 00:23:44

일주일이라.
선장을 널빤지에 매달면 뭐가 나옴까?

81 ◆4g87i2gon6 (n4yZ32XuHQ)

2023-07-06 (거의 끝나감) 00:25:35

>>80 기력 존x 망해서 못풀었던 배경설정

82 일리야 (./bvQ.ARS6)

2023-07-08 (파란날) 01:02:39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일리야에게 있어선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지금은 그리 사소한 것이 왜 이리 힘든지. 일리야는 심호흡을 하고 보았던 대로... 기억나는 대로... 따위의 무의미한 말 따위를 노래하듯 조용히 읊졸었다.

“좋아요. 좋아요, 나의 친구... 혹시 도울 일이 있다면, 지금 말씀해 주시길. 이곳은 아주 조용하잖아요?“

그야 당연하지. 천국을 위해서, 그 입을 영원히 다물게 만들었으니까.
그것은 처참하게 망가진 희생양들을 내려다보았다. 참담한 표정은 마치 뼈가 무너져내리고 피가 살 위를 뒤덮어 온전히 보이지 않는 그 얼굴들을 눈에 담으려고 애쓰는 것도 같아 보이기도 했으나.

“아아... 처음 보는 얼굴이네. 가을의 신사답지 않게 왜 따라왔담? 어리석고, 그렇기에 불쌍한 분들...“

죄악감따윈, 시즌스 킹덤의 주민에게는 아주 잠깐에 불과할 뿐이다.

> ['친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는다.]

83 마젠타 - 사냥제 (x8VT.JUIiU)

2023-07-08 (파란날) 03:14:06

잭의 머리에 손을 얹으면 그 감촉이 손가락 끝으로 느껴진다. 몰려오는 어떤 막연한 감정에 마젠타는 웃는다. 잠시 잭의 머리를 쓰다듬다, 많은 편지를 써왔다는 말에 끝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힘주어 머리를 쓰다듬어 장난스레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리고서 손을 떼어낸다. 아무리 미지의 존재님이라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의 부탁을 계속 거절하기는 어려웠겠지.
정말이냐 되묻는 잭의 물음에는 마젠타는 강단 있게 고개를 끄덕인다. 눈치 살피듯, 작아진 목소리로 말하는 잭을 초승달 꼴 그리며 웃는 눈으로 바라보다 마젠타는 흡족스러운 듯 웃음을 띤다. 잭에게 손을 내밀어 보이며 고개를 까딱인다. 얼마나 밖에 나와 있을 수 있을지 모르니. 가능할 때 잭이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보고 싶으면 봐야지. 응."

> [같이 간다]

84 猫 - 优菈 (LgRJ5XwnRI)

2023-07-10 (모두 수고..) 23:41:38

"그러면 됐네에~"

마오가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고 빨간색 다트를 하나 더 손에 쥐었습니다.

"유라는 다트에 약하구나아~"

아니, 아닐것입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난 이걸 담뱃대에 넣을 때만 썼다구우~ 그는 히죽 웃더니, 다시 한 번 더 다트를 날렸다.

"그러면 이번에는 안 쓰지 뭐어~ 나도 잘 쓰는 편은 아니니까아~"

으응~ 으응~! 마오가 히죽 다시 미소지었다.

.dice 1 4. = 1

"이기면~ 붉은 꽃~ 엄청 달라고 할 테니까아~"

마오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85 猫주 (LgRJ5XwnRI)

2023-07-10 (모두 수고..) 23:42:19

.dice 1 100. = 52-홀은 건들고 짝은 안 건들고!

86 猫 - 사냥제 (LgRJ5XwnRI)

2023-07-10 (모두 수고..) 23:49:53

"석류는 맛있으니까아~"

그는 히죽 웃으면서 대답했다.

"빨갛게 팍 터지니까 좋아아~"

빨간색~ 빨간색~ 마오가 석류의 색깔에 집중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마오타이의 친구 말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어. 비늘? 비늘!? 비느으으으을!??!!?

"응~ 만져볼게에~"

만져보겠다 했지만 그는 기억하지 못했다. 대신 이 말을 남길 뿐이었지.

"마오타이 친구가아~ 이거 주래애~"

[>돌아가서 비늘을 건들지 않는다]

87 ◆4g87i2gon6 (6EJfWkIfk2)

2023-07-11 (FIRE!) 16:09:59

현생이 나를 미친듯이 갈아버렸는데 일단은 오늘 잇고, 내일까지는 마무리할 예정.

엔딩은 예정대로 14일이다...

88 엘/에얼주 (GxVvRUdsHA)

2023-07-11 (FIRE!) 16:55:06

곧 엔딩이라.
무얼 하면 좋을지. 흠.

89 ◆4g87i2gon6 (3vltqXSJcU)

2023-07-12 (水) 00:22:50

>>67 <유라>

여기 사람들은 작게 만드는 방법이라곤 조각내기나 압축하기밖에 모릅니다! 끔찍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거미를 조각내거나 압축하긴 싫을 테고, 당신의 의견에 여인이 잠시 바깥사람들과 이곳 사람들 중 누가 더 진짜 광기인지 가늠하듯 어이를 상실한 표정을 짓습니다.

"살면서 만난 사람 중에서 너는 못 잊겠네."

그렇게나 많은 사람의 존재를 신경 끄고 살았던 여인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니 당당해집시다! 거미는 다리가 얼어붙어 화염구에 직격할 수밖에 없었고, 여인 또한 그런 거미의 운명을 아는지 더 개입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합니다.

"……섹터에서 전쟁이 나는 건 시간문제겠네."

뭐, 그럴수록 여인에게만 좋겠지만요. 거미는 얼어붙은 다리를 움직이기 위해 온 신경을 쏟고 있었습니다.

스파이더 퀸: hp. 40
>>82 <일리야>

어째서 익숙한 것이 이리도 불편한지, 가시를 세웠던 것이 오히려 자신을 찔러만 가는 것 같은지. 그런 생각은 아니겠지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적대하던 존재는 친구가 되고 싶다며 당신에게 속삭이고 있고, 지금은 친구라며 타인을 피떡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오, 일리야. 착하고 선한 일리야."

그야말로 성인의 자태로군요. 예하는 사근사근 한 단어씩 천천히 뱉다가도, 죄악감 일절 없는 모습에 결국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친구가 해줄 일이라면 아주 간단해요……. 상부상조 하는 거죠."

시체를 바라보던 예하가 천천히 손을 올립니다.

"나는 그분의 뜻을 더럽히는 이단을 죽여 시즌스 킹덤을 유치하고."

가면이 비틀립니다.

"당신은 어텀 카니발에서 가장 안전하고 막강한 조직의 한 자리를 꿰차며 이단 심판을 명목으로 당신이 바쳐야 할 제물의 수를 채우고."

좋지 않아요? 밀색 머리카락 너머 붉은 눈이 새초롬하게 휩니다. 가면이 벗겨지고 후드마저 벗겨질 적 머리에 돋은 것은.

"성자라는 이름 아래에서 합법적으로, 막강한 명분 아래에서 날뛸 기회란 흔치 않지요……."

성스러운 이름과 대비되는 뿔이로군요.

> [수락한다]
> [거절한다]
>>83 <마젠타>

어린 나이에 명을 달리한 영혼, 그리고 불완전하지만 시즌스 킹덤에서는 잠시나마 살아가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조그마한 망령. 이 조그마한 존재에게 느낀 감정이 있듯 타인에게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내보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여전히 연약하니까요.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보는 심정이었겠지요!

짤막하게 악! 하고 작은 비명을 지른 잭은 그 뒤로 깔깔, 천진난만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물론 부탁할 때는 그 태도도 수줍게 보였지만, 당신이 손을 내밀자 그런 소극적인 태도는 어디로 갔냐는 듯 눈이 동그랗게 뜨였습니다.

"저, 정말요…? 기뻐요! 마젠타랑 같이 가니까 위험할 일도 없겠죠?"

잭은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는, 이젠 손도 쥘 수 있다는 듯 활짝 웃었습니다. 반투명하긴 해도 잘 잡히니 기쁜가 보군요. 당신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경쾌하기까지 합니다. 수정구로만 보던 바깥사람들! 여전히 사냥제는 진행중이고,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나 새로운 사냥감을 갱신하는 사람들, 그리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장미 정원을 둘러보는 눈동자에 가득찬 생기를 뒤로, 뺨도 발그레 달아오릅니다.

"사람이 많아요, 마젠타! 와아, 처음 보는 동물도 있어요……! 이건 마젠타가 잡은 거예요?"

아, 장미 도마뱀.
잭은 아직도 그날 먹은 고기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당신에게 이것저것 질문하며 걷지만 여전히 코냑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쁜 사람!

"다른 섹터 사람들도 많이 보여요. 그러니까……."
"자, 잠깐. 잠깐 기다리렴!"

하지만, 누군가 당신을 부릅니다.

> [뒤를 돈다]
> [무시한다]
>>86 <마오>

비늘을 건드리면요……! 존재는 당신이 떠나는 걸 보며 히죽 웃고는 사라집니다. 어련히 잘 건드리겠거니 싶었겠지요. 하지만 이게 웬걸, 당신이 도중에 까먹어버린 나머지 짙은 장난은 전해지지 못했군요.

"친구?"

당신은 침대에 모로 누워있던 마오타이에게 상자를 건네주었고, 마오타이는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한 손으로 걸쇠를 풀었습니다.

"……그렇구나, 내 친구가 보낸 것은 맞구나. 그렇지만 내게 이런 선물을 전해준 것은 너이니 어찌 기특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마오, 착한 아이야…. 네가 가질 수도 있을 것을 내게 주었구나."

예쁘기도 하지. 마오타이가 자리에 느릿하게 고쳐 앉더니, 자신의 무릎을 툭툭 두들겼습니다.

"쥐를 잡아 피곤했을 터인데 자고가지 않으련? 자고 일어나면 네가 좋아하는 것으로 욕조를 가득 채워주마. 착한 고양이, 말 잘 듣는 마오야."

오늘 참 잘 해줬단다.
아무렴요, 바깥에서 인공적으로 사람을 크리처로 만드는 계획을 저지했으니 어찌 공이 크지 않겠나요?

잠듭시다, 원래부터 없던 근심, 걱정, 고난따위 집어 치우고, 욕조에 담길 붉은 물과 꽃을 상상하며.

> [진행 종료]

90 유라 - 마오 (X1plAa09Ec)

2023-07-13 (거의 끝나감) 21:10:58

"에엥"

꽃이라니, 그녀는 딱히 키우는 꽃도 없고 마오가 말하는 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녀는 주변에 꽃을 키우는 사람이 있을라나 고민하며 다트핀을 집었다.

불스 한번, 트리플 한번. 이번에 최소 트리플을 맞추지 않으면 위험한걸.

"뭐어 너무 그렇게 자신만만하면 안 될걸."

물론 그녀도 계획은 있다.
그렇기에 여유롭게 던진 다트핀

.dice 1 4. = 1

다만 그 계획이 질거 같으면 능력으로 다트판 태워서 증거 인멸하기인게 문제지만.

91 유라 (X1plAa09Ec)

2023-07-13 (거의 끝나감) 21:14:02

>>89

"오 뭐야아- 로맨틱하네~"

앞선 대화는 깡그리 잊었는지,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여인의 말에 감동한듯한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봐도 좋은 의미로 기억한다는건 아닌거 같은데 그녀에겐 큰 문제가 아닌 모양.

"회복도 할 수 있던거 같으니까-"

그리고 이내 그녀는 마무리를 위해 다시 화염구를 만들더니 이번엔 발로 차서 날려보냈다.

"알아서 살아남겠지~"

죽으면?

뭐 어쩔 수 없고.

.dice 75 110. = 93

92 유라주 (X1plAa09Ec)

2023-07-13 (거의 끝나감) 21:14:12

엔딩이라..

93 ◆4g87i2gon6 (4BolXf0uVI)

2023-07-13 (거의 끝나감) 23:43:17

진행되는 사냥제 이벤트는 내일 저녁 6시까지 잇고 그 이후로는 내 선에서 커트한 뒤 마무리 지을 예정. 커트한다는 것은 캐조종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라지 않는 사람은 미리 얘기해준다면 그대로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엔딩이 이대로는 아쉽다... 싶은 사람들은 캐릭터들이 현 루트에서 어떻게 될지, 최선의 결과로 도출한 미래를 짤막하게 알려줄 것이다. 해적을 찌르면 된다.

>>52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겠다.

1. 7월 24일 모든 시트(위키 포함)는 하이드 될 예정. 이는 현재 동결, 시트 내림, 무통잠 캐릭터도 포함 된다.
캐릭터들은 모두 캡틴의 권한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2. 마음에 들던 캐릭터에게 우리... 일댈해요... 하고 합의 후 일댈 찔러도 된다. 설정 가져가든 버리든 상관 없다. 그런데 해적과의 일댈은 정중히 거절하겠다... 님 캐가 싫어요!가 아니다. 내 캐를 좋아해주는 건 고맙지만, 내가 과연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문제라서 그렇다...

3. 엔딩은 자율 엔딩. 각자 ~는 ~했다. 같은 열린 결말로 두어도 좋고 내게 역임해도 좋다. 그럼 자리 하나 만들어 주는데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널빤지를 끼얹나? 얼.

4. 미안하단 말을 전한다. 컨텐츠가 부족한 해적과 함께 해줘서 미리 미안하고 고맙다.

5. 설정 물어봐도 좋다...

아무튼 설정은 프리소스로 써도 좋다. 누가 설정을 모티브로 더 좋은 어장을 열어주리라 믿는다. 그런데 이제 나만의 오리지널 설정이에요~ 하면 널뻔지다... 참고로 쓸 때는 해당 어장이 아니라, 임시어장인 >1596774077>를 참고했다고 표기를 해주면 좋겠음.

94 😻주 (.syiCesxPc)

2023-07-13 (거의 끝나감) 23:46:15

마오주 갱신이야! 사냥제 고생했어 선장!!!

만약에.... 마오와 일댈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주십사..!>:3 왜냐믄... 마오주는 모든 캐를 사랑했기 때무네..<:3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캡틴 웹박에 뮤지컬 넘버 넣은 사람 나야:3c

95 ◆4g87i2gon6 (4BolXf0uVI)

2023-07-13 (거의 끝나감) 23:47:40

>>94 마오주였나...???? 고맙다... 덕분에 진행하는 내내 그것만 들었다.
사실 지금도 해적 넘버를 듣고있는 중이다...

96 😻주 (.syiCesxPc)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0:40

내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들로만 보냈었구.... 해적 같은 경우에는 선장이 해적이니까!! 그 연관성도 함께 보냈지!XD

참고로 해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웹박에도 말했듯이 로즈아일랜드! 반짝이는 바다~ 해적들의 공동묘지~~~

97 ◆4g87i2gon6 (4BolXf0uVI)

2023-07-13 (거의 끝나감) 23:52:55

늘 고마웠다... 나도 로즈 아일랜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차였고.

혹시 마오주는 어장 설정이나, 캐릭터가 어떤 루트를 밟게 될지 등등 궁금한 것이 있나?

98 😻주 (zwL5.SqbDk)

2023-07-14 (불탄다..!) 00:01:56

역시 여름의 마오타이려나!!!!!:3

선장의 취향에 맞아서 다행이네!>;3

99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0:06:26

벌써 마지막 날이 와버렸군요.
아쉽게 되었슴다.

100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20:22

>>98 마오타이라... 마오타이는 원로이기 이전 용 인수이자, 날씨를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비룡회 전 수장의 호위를 도맡던 경호원 출신이기도 하다.

비룡회는 시즌스 킹덤에 정착하기 이전에도 존재했는데, 그 당시에는 혼란하던 시기 활개치던 여타 폭력 조직처럼 음지에서 서서히 기어 나와 고리대금업과 약물 유통, 무역업을 주업으로 삼았다.

마오타이는 그런 비룡회에 거둬진 쪽이다.
어릴 적 부모님이 도박 중독자인데다 고리대금업에 손을 댔던지라 빚을 독촉하기 위해 비룡회의 사람이 찾아왔고, 자신에게 주먹질하던 부모라고 한들 지키겠자며 털끝하나 못 건드리게 싸웠다. 난리가 났단 얘기에 흥미를 가졌던 비룡회의 전 수장이 직접 찾아왔을 때 죽은 놈들 목숨으로 빚을 청산하면 되겠냐 물었던 것이 마음에 쏙 들어 비룡회에 몸을 의탁할 수 있게 됐으니.

그 이후로는 뭐, 승승장구하다가 거물이었던 수장의 금전을 노린 정부의 압박이 시작되었고, 시즌스 킹덤에 도피해 안착하게 됐다.

당시에는 성격도 많이 날카로운 편인데다 코냑, 위스키와의 사이도 데면데면했지만(코냑 왈 집 지키는 개도 저것보단 순하다 했다.) 수장이 대전쟁 당시 시즌스 킹덤을 위해 육신을 바친 이후로는 단합해야 하는 지역에서 선을 긋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곤 눈에 보일 만큼 누그러졌다. 현재는 의미없는 기강은 잡지 않는 것만 봐도 비룡회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지. 물론 예전 성격도 좀 있는 편이라 사람 써는게 본모습에 가깝다.

자신의 것에 큰 애착을 품는 탐욕적인 모습이 존재한다. 사람 또한 그 범주에 들거니와, 비룡회의 수장이 사라지는 걸 봤기 때문인지 유달리 비룡회 인물에게 집착하는 편이다. 마오가 딱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은 느낌이라 총애하는 이유도 여기에 좀 있는 편이고.

본명은 '티엔天'. 이전 수장이 지어준 이름인데 자기 이름을 그대로 줘버린지라 비룡회의 후계자가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101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21:00

엘주 하이. 그러게... 안 올 것 같더니 어찌어찌 엔딩까진 왔다. 도중에 침몰하면 어쩌나 했는데 남아준 사람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102 일리야주 (U1AHlcFj0g)

2023-07-14 (불탄다..!) 00:25:21

딥 일리야주

103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26:13

뒤틀린 황천과 음지의 딥-일리야주 어서 오라.

104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0:26:48

고맙긴요. 선장이 꾸준히 이어줬기 때문에 저도 엔딩까지 올 수 있었슴다.
이제 끝이라니 궁금한게... 사냥제 이후에 각 섹터마다 무슨 일이 생길 예정이었는지?
이게 좀 궁금하긴 했슴다. 엘이 미지의 존재에게 들은 말도 있고.

105 일리야주 (U1AHlcFj0g)

2023-07-14 (불탄다..!) 00:27:15

106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29:35

>>104 섹터에서 대숙청이 한번 있었을 예정이다.
도시 바깥 '정부'와 관련된 녀석들을 색출해서 무려 그 '중앙'에서 숙청했을 예정.

캐릭터들은 어떤 이유로든 한 번은 휘말렸을 것이다. 원로나 연관 npc의 비호로 혐의는 벗겠지만. 일상 주제였을 것이다~

>>105 아니 이 짤이 왜 있는데 ㅋㅋㅋㅋ

107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0:33:13

>>105 일리야주는 사실 심연이었슴까? 으악 돔황챠

>>106 아 그런 사건이 예정이었군.. 미지의 존재가 엘에게 눈감으라 한 일도 대숙청 관련이었던 검까?

108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36:11

>>107 그렇다. 바깥 사람들이 섞이기 쉬운 봄에서 의외로 제법 나왔을 것이니.

미지의 존재는 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일이 생기면 걱정을 속에 100개 정도 쌓아두고 혼자 단정짓는 못된 버릇이 있어 단도직입으로 얘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9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0:41:06

>>108 뭐야 미지님 의외의 귀여운 포인트가 있었슴다? 혼자 앓다가 단정짓는 왕이라니 귀여워(?)
보드카가 밖으로 나올 기미도 보였는데 이쪽은 어떤 전개가 있었슴까?

110 😻주 (zwL5.SqbDk)

2023-07-14 (불탄다..!) 00:44:40

마오타이 설정 엄청나잖아..!!! 비룡회의 시초 부분을 알 수 있었다>:3 다들 어서와!!!

111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0:46:27

>>109 남에게 얘기했다가 부담 주면 어쩌지? 나는 왕이라고 사람들이 그러니까 남들이 싫어도 해야만 하면? 막 이러다가 결국 말을 못한다...

아 그거... 쉽게 말하면 다갓에 의해 개판이거나 이득이 되거나 둘 중 하나였을 예정이다... 보드카는 존재 자체로 리큐르의 스위치 on이나 다름이 없는데다, 미지의 존재와 보드카는 서로 바깥에 대한 의견이 심하게 충돌하는지라 둘이 싸웠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심하냐면 두 사람이 의견으로 대립 한번 시작하면 천하의 마오타이도 입다물고 자리 피했음.

112 일리야 (ZpBpCzos16)

2023-07-14 (불탄다..!) 01:01:47

안전하고 막강한 조직이라... 일리야는 자그마한 미동하나 없이 예하를 바라보았다.
바라보았다,라는 말은 어쩌면 틀린 걸지도 모른다. 붉은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었으나 사고는 이전의 퍼레이드 마치를 향해 있었으니.

"어머나, 맞다. 그렇죠... 라크리모사는 종교 단체이기 이전에 영원한 가을의 왕이라는 사실을 자주 깜빡하곤 한답니다. 어째서일까요?"

당황한 기색이 가득했던 성기사들은 신에 대한 신앙 따윈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아니, 그것과는... 다르다.

"실례. 비아냥이나 업신여김은 아니랍니다. 다만, 저는 그만큼 두려웠던 거겠죠."

겨우, 샬롯이랑 화해할 수 있었는데. 평범하진 못해도, 평범에 가까운 그 어딘가에서, 삶을 꾸려나갈 수 있었는데. 고향으로, 까마귀의 집으로, 그 지옥으로, 고작 한 번의 실수로 다시 떨어져서, 다시 일리야로 살아가도, 그녀를 끝까지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예하. 예하... 저는 저만의 안젤리카만 만날 수 있다면 뭐든지, 정말로 뭐든지 다 괜찮답니다."

비록 당신이 악마의 것과 같은 뿔을 가지고 있어도. 정말로 괜찮답니다.

> [수락한다]

113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1:04:01

>>110 마오주도 좋은 밤임다. (턱긁)

>>111 왕이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왕답지 못한 존재... 맛잇다... (침슥닦)

오오. 썰만 들어도 흥미롭슴다. 러닝으로 못 봄이 그저 아쉬울 뿐..
ㅋㅋㅋ 마오타이마저 피하게 하는 말싸움이라.
리큐르의 스위치는 뭠까? 설마 트라우마...?

114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1:17:47

이열~ 금방 잇겠다. 이제 일리야도 진행 종료구나...(훌쩍)

>>113 심지어 최강자다...? 맛있지...

마오타이도 진심으로 끼기 싫어서 피할 정도면 말 다했다. 서로 감정 싸움도 심하게 하는 편이어서...
아, 그러니까...

situplay>1596799093>158

"……나는 영웅이 했던 말을 기억해요…….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닿은 이 낙원이 영원했으면 했다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없이 아프다고. 나는 미래를 알고 있어서, 그래서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고. 나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무엇이라도 좋다고 동의하고, 도왔어요."

그렇게 여섯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전쟁은 터무니없이 빠르게 종결되었죠.

"그리고 나는……. 마주한 진실을, 이 도시의 뒤틀림이 내 과욕이 부른 참사였음을 알게 됐어요. 사형수를 받고, 사람들이 죽고 죽이는 것이 당연하게 되고, 끝내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존재가 도시를 위해 희생했다는 사실이."

죄책감에 목을 매달게 된 것은 그 이유 때문이었노라.
오만하게도, 세상을 너무 협소히 봐 연구 윤리를 지키지 못한 자의 말로는 그리되었다.

이전에 밍메이 진행에서 나온 미네르바를 기억하는가...?
보드카는 시즌스 킹덤에서 미지의 존재의 능력으로 인공적인 생명체, 정확히는 시즌스 킹덤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형체를 유지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들었다.
미네르바는 프로토 타입이고, 그 이후로 수많은 폐기를 거쳐 마침내 작은 루, 리큐르가 완성됐다.

리큐르에게 있어서 보드카는 창조주였고, 그런 존재가 죽었다는 사실은 가장 큰 상처기 때문에...(끄덕)

115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1:27:25

>>114 감정 싸움까지 번지면 확실히 끼기 싫슴다... 너무 현명한 마오타이였다.

으음. 작은 루가 혈연적 자식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흠... 그래도 창조주란 존재였으니 확실히 아픈 구석이지...
미네르바 외에는 없는 검까? 작은 루 이전 개체는 전부 폐기?

116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1:34:23

>>112 <일리야>

안전하고 막강한 조직. 당신이 비록 롬바르디의 이름을 대며 큰 사건을 만들었으나 지금 그 이야기가 나돌기는 합니까? 나돌더라도 감히 그 명성에 흠집을 주진 못할 정도의 뒷배가 있지요. 시선은 먼 곳에, 과거 있었던 까마귀와의 만남을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만인의 영웅이라는 존재와 구스타보는 한없이 잔인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따로 격리한 것은, 선견지명은 아니었을까요? 당신에게 부리를 벌려 속삭이던 까마귀와, 그런 환경을 만들어버린 영웅. 잔인한 현실!

"가을이란 계절은 짧기 때문이지요. 영원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만큼 짧으니……."

우리는 영원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긴 행보를 보여주어야 한답니다. 아, 이 작은 악마! 이단을 처리할 의무가 있다는 듯 소곤소곤 속삭이지만 그 속내엔 무엇이 들어찼을까요, 당신을 꿰뚫는 것은 아닐까요? 오, 아니겠지요. 그저 행할 뿐인 존재인데. 예하라는 존재는 근심도, 걱정도, 두려움도 모두 홀로 집어 삼키다 안식 얻을 것에 맹목적으로 매달린 자의 말로일 뿐이지요.

"아, 기뻐요."

마치 당신과 닮았지만, 그 과정이 전혀 다른 존재 말입니다. 인간의 마음과 갈등 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때문에 화해할 수 있을 가능성조차 없던 존재. 등골에 소름이 돋습니다. 같은 붉은 색조의 눈동자인데, 저 존재는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제물로 바쳐버린 것 같습니다. 자신까지.

"내가 만나게 해줄 테니, 걱정 말아요."

장갑을 낀 손이 고깃덩이를 덥석 쥡니다.

"사냥감을 얻었으니 돌아가요, 나의 일리야, 우리의 성자, 성녀, 성령……."

'어머니 안젤리카'를 보기 딱 좋은 날입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말이지요. 구스타보는 아마 당신으로 하여금 예하의 경쾌한 걸음을 보게 될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잔인한 세상에 발 담근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진짜 이름은 무엇입니까?

> [진행 종료]

117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1:35:56

>>115 미네르바 외에는 없다. 대다수 폐기되기 이전 죽거나 크리처화까지 가서 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리큐르는 그것도 또 트라우마라 아마 보드카를 보면 엘 뒤에 숨었을 확률이 높지.

118 일리야주 (nGpwDpJCLQ)

2023-07-14 (불탄다..!) 01:43:52

일리야주 : 일리야야 진짜 이게 맞니????
일리야 : ㅎㅎㅎ

119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1:45:18

일리야야 진짜 괜찮겠니??? 도게자 박는다...!!

120 엘/에얼주 (v5zkn1zZuc)

2023-07-14 (불탄다..!) 01:52:39

>>117 크리처화... 으아...
하지만 엘 뒤에 숨는 리큐르는 귀엽다. 엘은 무조건 리큐르 편 들어줄 것.
이것까지 물어도 될까 싶긴 한데. 미지의 존재와 보드카는 서로 정확히 어떤 의견이었슴까? 대립하는 이유는?

121 일리야주 (/2O3rQdx6Q)

2023-07-14 (불탄다..!) 01:53:28

유리멘탈 가지고 시즌스 킹덤에서 숨 죽이고 살기 vs 미치는 대신 zZ 가 을 지 존 Zz 조직에서 지내기
🙄

122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2:04:43

>>120 미지의 존재와 보드카는 도시 바깥, 정확히는 '정부'에 대한 의견 대립이 존재한다.

미지의 존재: 바깥이 시즌스 킹덤에 위해를 끼치게 둘 수 없다. 조만간 다시, 쇄문해야 한다. 그들도 사형수를 버리는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것 같으니 상종해서도 안 되고, 도시가 오염되게 두어서도 안 된다.
보드카: 그렇다고 해서 정부와 완전히 척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그들은 공격하려 들 것이고 쇄문하면 도시를 없애려 시도할지도 모르는데 차라리 협상하는 것은 어떤가. 그리고 잠잠해지면 그때 쇄문하자.

애초에 미지의 존재와 보드카가 가진 증오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대립이고, 미지의 존재를 이해할 수 없는 보드카와 이해를 했으리라 단정짓는 미지의 존재 사이의 또 깊은 골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미지의 존재가 감정으로 끌고가는 이유가 보드카는 바깥 정부의 연구원 출신이다.
아직 미련 남은게 아닌가 싶어서 두려운거지. 가장 친했단 존재가 배신할까봐.

123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2:05:01

가을지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4 일리야주 (blEEY5aXLQ)

2023-07-14 (불탄다..!) 02:16:33

뭔가 알뜰살뜰하게 선장에게서 설정을 뜯어내야 할 것 같은데
졸려서 아무말 중이에요

125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2:24:06

뭐... 구스타보가 예하 싫어하는 것 같은데, 실상은 구스타보가 예하가 이대로면 못 살아남겠구나 싶어서 조언했던 것이 하필 극한상황에 몰렸던 어린 예하가 받아들이기엔 지나치게 날카로웠던 나머지 그 상처가 구스타보는 날 싫어해!로 굳어졌던 것도 있고.

예하가 결국 물들었다 = 시즌스 킹덤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에는 드물게 도시의 일부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영웅이 규정한 '꿈과 희망이 가득한 시즌스 킹덤은 비록 그 희망이 변질되더라도 영원할 것이다'라는 규칙에 잠식되기 때문이다. 소속된 섹터 사람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메르헨에 가면 미쳐버린다는 것이 이 뜻이고, 마침 어린 시절의 예하는 쿠데타 때문에 도망치던 중 메르헨에 발 들였다가 결국 지금 잠식된 상황이거니와 예하란 이름 달고 종족이 악마였답니다~ 날개도 있는데 온오프 기능이 있어서 펼치는 경우는 드물다.

126 엘/에얼주 (T3IAEtouBI)

2023-07-14 (불탄다..!) 02:34:44

>>123 아하- 으흠 그런 관계였군요. 내내 궁금했는데 풀리니 맛있 아니 재밌슴다. ㅋㅋ
계속 진행이 되었다면 마찰이 생겼을 가능성이 짙어보이니. 엘이 중재에 나섰을지도 모르겠슴다. 잘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127 ◆4g87i2gon6 (XIF.rZHQ.g)

2023-07-14 (불탄다..!) 02:50:30

피곤하면 푹 잠들길 바란다.

뭐 이래저래 복잡한 설정인데도 다들 좋아해줘서 고맙다...

128 😺주 (zwL5.SqbDk)

2023-07-14 (불탄다..!) 17:12:42

갱신!! 음믐므.. 유라주 괜찮으면 일상 적당히 마무리했다고 해도 될까...? 오늘 엔딩이다보니, 더 이을 수가 없곗다고 판단이되네... ':3

129 유라주 (muJoO6JBE.)

2023-07-14 (불탄다..!) 20:23:43

>>128 그래야 할거 같아용

130 😻주 (zwL5.SqbDk)

2023-07-14 (불탄다..!) 22:33:20

일상 돌리느라 고생했어 유라주!

131 ◆4g87i2gon6 (ly9JlSFhAA)

2023-07-15 (파란날) 00:41:58

그동안 다들 고생 많았다.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의 모든 일이 순탄하길 바란다.

각자 이 어장에서 개인적으로 엔딩을 내든, 일댈을 구하든 모두 자유이니 참고하도록.

그럼 이만, 해적의 부족한 노략질은 여기에서 마치겠다.
고마웠다.

132 마젠타주 (Oi5OXZnGXQ)

2023-07-15 (파란날) 03:29:57

현생이 바쁘다 보니 확인도 늦었고, 마무리도 못 내었네. 아쉬워라. :(
선장도 고생 많았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

133 엘/에얼주 (5AOXYDJsqk)

2023-07-15 (파란날) 07:42:31

시즌스 킹덤이여. 영원하라.
모두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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