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1090> [1:1/일상] 花羽燐月 :: 202

귀신도 인정에 막히더라 ◆5JyHtgYBoY

2023-05-29 00:16:33 - 2024-02-13 19:40:38

0 귀신도 인정에 막히더라 ◆5JyHtgYBoY (d4UKUXGZ.o)

2023-05-29 (모두 수고..) 00:16:33

>>1 남궁 린
>>2 타카나시 하네

50 린주 (zXwxcCrlrw)

2023-06-14 (水) 17:18:36

>>44 무지개색이면 더 이상 케첩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그치? 숙취에 찌든 아침에 먹기 좋은 소울푸드 정식... 바로 콩나물국밥.(?) 앗 만들다 남은 재료만큼 맛있는 거 없지!! 이상하게 김밥재료는 따로 빼서 먹을 때 더 맛있어지는 것 같고.... 챙겨주면 별 생각 없이 맛있다 와하하하지 않을까? 사실 하네가 안 챙겨줬으면 만드는 도중에 재료 몰래 빼먹고 도망갔을걸... 이 바부아저씨👀
불안해서 안아준다고....? 천사잖아~!!!🥹 근데 이 아저씨는 하네 속도 모르고 떨어지는 척 공중 물구나무 퍼포먼스, 머리로 나뭇가지 박치기해서 부러뜨리고 의기양양하기←이러고... 아무튼 가만히 못 있고 놀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치오뎅우동에 콘치즈랑 떡볶이 제육볶음도 추가! J-패치로 실생활에서 쓸 상황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하네 술게임 실력도 궁금해졌어🤔

ㅋㅋㅋㅋ영화... 분명히 재밌고 좋긴 했는데 왠지 체력적으로 공허해진 것 같고... 이래서 팔팔하고 열정 넘칠 때 최대한 많이 덕질하라는 거다 싶더라구_(:3」∠)_ 그래도 아직 열정은 남아 있어서 힘낼 수는 있으니까 다행이야~

나정말많은일이있었지만 무사히 돌아왔어...! 오늘부터 부활이야!!( •̀ ∇ •́ )✧
하네주도 오늘 하루 잘보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

51 하네주 (D/bpUmJo36)

2023-06-15 (거의 끝나감) 09:18:31

케찹이랑 머스타드랑 키위소스랑......... 파란색은 뭐로 하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의 해장음식은 검색해봤더니 우메보시 오챠즈케가 나오네. 나같는 경우는...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한데, 돗가비신님은 과연 오챠즈케로 해장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 맞아, 꼭 누가 요리해주면 요리할 때 빼먹는 거랑 간 보라고 몇 입 준 거, 다 하고 나서 남은 거 먹기가 그렇게 맛있지. 술 대신 재료 먹이기로 우회할 수 있다면 하네는 그거로 만족이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 심장 떨어지는 소리..... 병원 가도 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안아주는 것도 안 하고 걸으라고 할 것 같지. 갑자기 작아진 몸 적응 힘들까봐 배려해주려던 마음 쪼금 증발........ 😇
하네 술게임 잘 해. 이것 역시 가족력입니다. 😉 술도 잘 마시고 게임도 잘 하고..... 술자리에서 만나면 무서운 친구..... 🤗........

난 안 그래도 기다리던 영화가 또 개봉해서 심야 영화로 보러갈 것 같아. 🤔 심야 영화는 그래도 사람 적고 해서 괜찮은 느낌이야. 최대한 체력을 절전 모드로 아끼고 문화생활하기. 💪

어제 답레 쓰다가 불도 못 끄고 기절잠해버린 거 있지.... 갱신해두고 갈게. 답레는 오늘 가져와볼게. 부활한 린주도 화이팅,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건강히 지내자! ☺️

52 하네 - 린 (1STpNZ6TTg)

2023-06-15 (거의 끝나감) 18:00:47

볼이 꾹 눌리면 말을 하기 조심스러워집니다. 발음이 샐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무말 하지 않고 있더라도 볼이 눌린 모양이 겉보기에 우스꽝스러울테니까요. 빨리 손을 치우고 싶은게 평소이고, 보통인데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괜히 아저씨가 안 하던 짓 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는 거라느니 이상한 말을 해서 그래요. 신에게도 죽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이 가깝다면야 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배는 가까울테지만, 장난치다 한 말이니 가벼우리란 걸 알지만, 기분이 이상한 건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안 바라도 됩니다.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지난 날의 소원 이야기를 꺼냈어요. 아저씨가 분명 말했었습니다. 아저씨의 행복을 빌었던 그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그러니 저도 행복하라고 했었어요. 제가 행복해야 아저씨도 기쁠 것이라면서요. 아저씨가 영영 없는데 행복하기는 생각보다도 더, 훨씬 어려울 것 같으니까 제가 기쁘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 유치하길 바라도, 바라지 않아도 소원을 이루어주려면 그런 일은 없어야합니다. ...곰곰 생각하면, 가볍게 하는 말이라도 그런 말은 싫다고 괜히 뒷끝 부리는 것마냥 모나게 군 것 같긴 하지만요..........

“힘 꼭 줘 보세요. 어기면 바로 교실 밖으로 쫓을 거니까요.”

약속이라며 거창하게 방해하지 않겠다는 말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사실 기대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뒤늦게 한마디 덧붙인 것만 보아도 장난치기 참기 어려워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충분한걸요. 이미 몸의 방향은 뒤집혔고 아저씨는 가잔 듯이 말하지만, 일부러 한 마디 대꾸했습니다. 정말 내쫓지는 않을 거지만 그만큼이나 장난치지 말란 뜻이었어요.

“.........저도요.”

모른 척은 안 하기로 했지만, 눈에 띄는게 싫은 건 언제나 같아요. 제게 이목이 끌릴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할 수 있지만 아저씨는 이목이 끌릴 것만 같은걸요. 새 학년이 되어 첫 등교한 날부터 그런 일은 사양하고 싶으니까, 다른 학생들이 모두 늦게 등교하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발을 옮겨봅니다. 1층 더 올라가면 곧 교실이니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아요. 자리는 창가, 뒤에서 두번째 정도가 좋을 것 같고, 아저씨는 잠시 그 앞자리에 앉혀두면 되겠단 생각도 해요.

53 하네주 (1STpNZ6TTg)

2023-06-15 (거의 끝나감) 18:04:03

답레랑 같이 갱신할게. 🤗 그리고 심야 영화를 보는게 오늘이 되었어. 아마 10시 30분 넘어서부터는 확인이 어려울 것 같아. 🥲 린주의 하루는 잘 지나가고 있을런 지 모르겠네. 무탈하길 바라. ☺️

54 린 - 하네 (NKFZlBEtqc)

2023-06-17 (파란날) 20:02:54

걱정이 무색하게도 간단히 말해, 그는 말귀를 못 알아들었다. 감수성 부족한 그로서는 행간에 생략된 의중을 읽어내는 일이 어려웠지 뭔가. 하네의 속마음 알 리 없으니 그는 어리둥절해서 고개만 갸웃했다.

"으응? 내가 유치한 거랑 그 소원이 무슨 관련이…… 앗, 설마 지금까지 겉으로는 싫은 체 했으면서 사실은 좋았던 거지? 짜아식, 솔직하게 말하면 좀 좋아?"

아, 영감님 제대로 헛다리 짚으셨다! 골똘하게 생각하려 한 노력은 가상하지만 결론은 영 엉뚱한데 어쩌잔 건가! 우쭐한 건지 뿌듯한 건지, 히쭉 올라간 저 입꼬리 보라지. 정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로 그렇게 믿을 기세였다.
가만히 못 있을 것 같다는 이실직고나 다름없는 말에도 핀잔 크게 돌아오지 않자 더 신이 난다. 그는 대답 대신에 와-하는 소리 내며 하네를 앞세운 채 빠르게 걸었다. 처음엔 서둘러서 그저 걷기만 하는 듯하다가, 어라. 어쩐지 점점 걸음 재촉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것을 눈치챌 즈음엔 그가 하네의 어깨를 척 붙잡고 우다다 달리기 시작하려 했을 것이다. 사고는 원래 같이 쳐야 재밌는 거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우여곡절을 거쳐 간신히 3학년 교실에 도착했다. 아래층에서 노닥거리는 중에도 시간은 그리 흐르지 않아서인지 교실은 아직 비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자리를 안내받기보단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알아서 자리를 찾아내기를 택했다. 말하지 않아도 하네가 생각해 둔 자리에 잽싸게 가서 앉은 건 순전히 우연이다. 올 때는 뒤에서 그리 재촉하더니 이번에는 자기가 먼저 착석해서는, 하네도 얼른 앉으라며 빈 책상 툭툭 두드린다.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 구경하기가 다인데, 그다지 새로울 것도 재미있어 할 만한 것도 없을 텐데도 기분이란 게 뭔지. 눈이 또랑또랑해서는 의자도 뒤로 돌려 벌써부터 준비가 만반이다.

55 린주 (w4XNRRi2lE)

2023-06-17 (파란날) 22:37:31

>>51 파란색이라고 하면 역시... 블루 레모네이드(?) 오~ 일본 해장음식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그거구나? 근데 일본도 밥을 말아먹는다는 지점에서 통한다는 게 미묘하게 웃기고 재밌어ㅋㅋㅋㅋㅋ 사실 나 지금까지 오차즈케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해장국이랑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감이 안 오네🤔 그렇지만 아마 해장 가능하지 않을까! 먹는 거 안 가리니까 일단 주면 일식 한식 안 가리고 맛있게 잘 먹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 못 마시게 하는 걸로 만족이야...? 나 숙연해졌어 하네찌 미안 아무튼 술꾼이 잘못함... 근데 이 아저씨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주섬주섬 주워먹는다고 좋아할 것 같네... 역시 바부.....()
꺄아아악 하네 심장건강 절대 사수해~!!!~!!! 걸으라고 하면 이제 시무룩한 척하기... 눈 초롱초롱... 올려다 보면서 불쌍한 척하기... 이런 수작이나 부리지 않을까🤦‍♀️ 게임 잘하는 거 부럽다 유전자에 잠든 유잼력이라니... 원래 평소에는 조용하던 사람이 술자리에서 게임이랑 술로 좌중을 압도하는 것만큼 카리스마 넘칠 때가 더 없는데 우리 하네 역시 늠름하구나 멋지다...(?)

오오 하네주 열정은 아직 굳건하구나! 영화 보고 왔다는 거 확인했어! 이번에는 무슨 영화 봤어??
결국 난 아직까지 영화 보러 안 나갔지롱...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내 덕질열정은 게임 쪽에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답레 올리자마자 잠깐 딴짓하느라고 잡담은 이제 올리게 됐네!! 오늘은 꽤 더웠는데 하네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어?😊

56 하네 - 린 (6bWGmSQdzQ)

2023-06-18 (내일 월요일) 00:41:35

어리둥절해서 고개만 갸웃거렸던 아저씨를 따라서 저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해를 못한 건 아니었고,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었어요. 아저씨가 장난치는 게 좋았는지 고민했습니다. 장난을 전부 다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좋은 점은 분명 하나 있어요. 갸웃거려 살짝 기운 고개를 제대로 하고서 눈을 깜빡거립니다. 이건, 웃으려고 하다보니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였어요. 금방 쉽사리 웃는 건 역시 낯부끄러우니까요...

“아저씨가 웃는 건 좋아요.”

그저 듣기 좋은 말이라거나 거짓말이라는 오해는 받기 싫으니까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살짝 웃었어요. 그러고서 바로 표정을 지우려다 바로 지워버리면 그것도 거짓말 같아보이진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아저씨가 뿌듯히 웃고있는 듯한 표정이 멈출 때까지만 마주 웃기로 해요.

“누가 넘어지라고 소원 빌었어요?”

교실로 가는 길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뒤에서 속도를 냈을 때 저도 따라 맞추지 못하면 둘 다 우당탕 넘어지기 쉬운걸요. 넘어지지도 않았고 교실에 잘 도착하기는 했지만, 다른 학생이라던지 누군가에게 같은 장난을 쳤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잖아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이라기에는 말이 모나게 나갔지만, 그마저도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아저씨가 바로 알아서 자리를 찾아가버리는 바람에 타이밍도 늦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책상을 툭툭 두드리는 모습을 보다가, 한 박자 늦게 쫓아가서야 말했어요.

“손 하나 여기에 올려두세요.”

책상 끄트머리를 톡톡 두드립니다. 공책이나 교과서를 펼쳐도 자리가 남으니 그 부분 쯤이에요. 보통은 장난을 칠 떄 손을 사용하게 되니까 손 하나라도 묶어둘 작정입니다. 아저씨가 손을 올려뒀을 때 그 위에 제 손도 얹어두면 움직이는 순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두 손으로 장난치는 것보다는 불편할테니까 장난도 잘 못 칠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문제를 풀거나 노트정리를 할 때는 한 손으로도 충분하니까 괜찮은 방안 같습니다.

57 하네주 (6bWGmSQdzQ)

2023-06-18 (내일 월요일) 00:55:41

오무라이스의 맛이 진화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봤을 때는 오챠즈케라는데 정말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어떨런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밥을 말아먹는다는 공통점은 귀엽고 웃기다. 역시 숙취에 시달릴 때 밥을 씹어삼키기는 힘든걸까.... ☺️ 나는 아예 차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안 먹어봤네. 편식않고 무엇으로든 해장 가능한 돗가비신님 칭찬해~! 👍
술 먹고 신나서 들뜰 거 생각하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돗가비신님이 귀여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것저것 주워먹는 모습을 떠올리면 하네찌에서 찌는 돗가비신님한테 옮겨줘야할 것 같아. 린찌. 😉
수작질에 그대로 함락될 것 같은 느낌이 🤦‍♀️ 어린 모습이니까 어쩐지 몇천살 먹은 신님이란 걸 알아도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할 것 같아. 위험한 장난 안 치기로 하면 안아주겠다고, 약속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K-패치됐다면 술 자리에서 한 번 그렇게 놀고나면 다음부터 술자리 부르는 약속이 늘어나게 될 지도.... 😇 하네는 성격을 생각해봤을 땐 금주 시작했다고 해버릴 것 같다.

이번에는 엘리멘탈! 엄청 울고 왔어....... 또 보고 싶어서 조만간 또 볼지도 몰라. 🥹 밤 늦게 영화보고 나오면 여운에 잠겨서 ost 들으며 집 가는게 즐거워서 계속 보러가게 되는 것 같아. 게임도 재밌지! 난 게임에 체력을 많이 잡아먹혀서 체력이 정말 짱짱할 때만 하는 것 같아. 🧐

오늘 결국 에어컨을 키고 말았어. 😇 안 키려고 했는데 결국 아침에 패배했어..... 지금은 다시 선풍기로 연명 중이야. ☺️ 린주는 잘 보냈어? 답레는 생각보다 일찍 확인했는데 하던 일 좀 마무리 짓고 오다보니 이제야 오게 됐네. 자고 있을 수도 있겠고, 주말이니 깨어있을 수도 있겠다. 자고 있다면 잘 자고 푹 쉬어. 😴

58 린주 (IbM8KsOMds)

2023-06-20 (FIRE!) 00:53:56

오늘은 꼭 답레를 잇고 말겠어!라고 야심차게 결심했는데... 더위에 녹아버려서 하루종일 멍때리기만 했네....🫠 답레는 내일 올릴 수 있도록 해 볼게!
오늘은 어제보다 시원하다고 들어서 이런 말 하기엔 조금 늦은 것도 같지만, 하네주도 새벽 더위 조심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

59 하네주 (tuSNXlcIr2)

2023-06-20 (FIRE!) 11:16:49

새벽에 잠깐 깼다가 본 것 같아서 와봤는데 잠결에 잘못 본게 아니었네. ☺️ 요즘 더위가 무섭지. 잠도 쉽게 못 들고.......... 🥲 특히 어제 유달리 더웠던 것 같아. 내가 있는 곳은 34도까지 올랐어서 점심에 나갈래야 나갈 수도 없었고. 린주도 더위 조심하고 잘 지내. 곧 점심 때인데 식사도 잘 챙기고! 🤗

60 린 - 하네 (ibm6HaxpAM)

2023-06-20 (FIRE!) 23:42:40

덩달아 고개 갸웃하는 모습이 꼭 조그마한 새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햇살 좋은 날에 종종 뛰어다니는 참새가 딱 저렇던데. 한가하게 딴 생각에 정신 팔려 있던 그는 이내 돌아온 답변에 아주 잠깐 머리를 팽팽 굴렸다. 이번에도 말뜻을 이해하기 위해, 달리 말해 저 좋을 대로 알아듣기 위한 처리 과정인 셈이다.

"앗, 그럼 웃으면 사고 쳐도 봐줘?"

그 결과로 '지각을 방지하기 위해 지각비 제도를 도입했더니, 오히려 벌금을 내고 마음 편히 지각하기를 택한 사람'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지 뭔가. 아까는 헛다리더니 이번엔 김칫국이다. 제대로 머리 굴리려면 어리숙한 양반 아니면서 이럴 때만 꼭 바보 같은 결론이 나온다. 제 말을 확인하려는 건지 그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하네가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잽싸게 복도 한편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웬 빨간 버튼 하나에 손가락을 척 올리고는 하네를 향해 방긋 웃어 보였다. 상황만 달랐다면, 그러니까 화재경보기로 몹쓸 장난 하기 직전만 아니었다면 산뜻해서 참 보기 좋은 미소였으리라.
"에잇." 그는 당장 버튼을 눌러 버리려는…… 듯한 소리를 냈지만 정말 실행에 옮길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입으로만 시늉하다 깔끔하게 손을 떼었다. 비록 내일 없이 살기는 해도 앞뒤는 그나마 있어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장난까지 하면 제대로 혼날 거라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었다.

"넘어지면 잡아주려고 했지! 아, 그래. 이참에 날아다녀 보는 건 어떠냐? 그리하면 넘어질 일도 없지 않아."

평소에 워낙 허튼소리를 자주 하니 농담인지 진담인지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잡아주겠다는 부분만은 정말이었을 테다.
하네가 책상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그는 아예 의자도 거꾸로 돌려놓고 구경할 준비를 다 끝내 놓은 채였다. 아직은 꼿꼿하게 잘 앉았고 눈빛도 일단은 똘망똘망하다. 남의 공부 구경할 때가 아니라 진짜 수업에 이런 태도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는 의기양양하게 책상 위에 손을 척 올려 두었다. 그 상태로 조금의 시간이 흘렀다. 아니나다를까 손 올려둔 지 20초도 되지 않아서 손이 꿈질거리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고, 그새를 못 참아서 슬금슬금 산만해지려고 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몸뚱이만큼은 아직 가만히 있다만 언제까지 갈지는……. 제 상태 아는지 모르는지 책 펼칠 자리를 빤히 내려다보던 그가 반짝 고개를 들었다.

"뭐부터 볼 거야?"

61 린주 (pIiqqrUx5c)

2023-06-21 (水) 00:17:34

>>57 ㅋㅋㅋㅋㅋㅋ이쯤되면 오무라이스(였던 것?)←이 맞지 않을까? 아무래도 숙취에 찌들면 피곤하기도 하고 위장에도 무리가 가니까 그런 걸 먹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한데... 한국인은 해장으로 매운 해장국이나 불닭 같은 걸 먹는구나.... 한국인은 대체 뭘까(?) 흠흠 그렇구나 나는 나중에 한 번 쯤은 먹어보고 싶은데 주변에 오차즈케까지 나오는 일식집이 없어서 시도를 못 해봤네🤔
술 마시면 신나서 팔팔 뛰어다니거나 바닥에 드러누우시는 편..... 응 역시 요리 재료 훔쳐먹는 쪽이 훨씬 낫겠네☺ 한국인은 밥심이니까 밥으로 술을 대신하면 취하지도 않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린찌는... 술쟁이아저씨한테 붙이기엔 너무 귀여운 애칭 아니야??? 나 너무 놀라서 죽었어...(?)
ㅋ ㅋ ㅋㅋㅋㅋㅋㅋ하네찌 넘어가면 안돼!!!라고 하기엔 생긴 것만은 너무 귀여운 어린이였다... 어린애 취급 받는 것도 재밌다고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하네👀 이미 한 번 사고 쳤으니까 그래도 두 번은 안 치려고 조금 은 더 조심할 거야. 전만큼 막나가는 장난...은 안 치고 내려놓으면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정도? 어 근데 이건 평소에도 그러잖아🤦‍♀️
하네는 술자리의 숨은 제왕. 음주 게임의 신. 유희의 지배자. 끝없는 주량의 정복자. 뭐 그런 거지👍 ...라고 하려고 했는데 아앗 안돼요 주량의 신님 약속 나와줘~!!!!!

아~ 그것도 꽤 평가가 좋더라! 듣기로는 내용도 좋은 것 같고! 내 귀찮음증만 해결된다면 보러 가고 싶은데... 언젠가는... 언젠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o<-< 그 로망도 뭔지 알 것 같아! 심야는 아니었지만 조용한 시간에 혼자 영화 보러 간 적 있는데 뭐라고 딱 형언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있지~ 사실 나도 그건 마찬가지라서 왠지 조작할 점이 별로 없는 스토리 중심 게임만 잡게 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덕질은 현대인의 삶의 원동력이야 오타쿠는 덕질 없이 못 살아~ _(:3」∠)_

>>59 우리 지역은 덜 더운 편이었는데도 조금 움직이니까 살인적으로 덥더라구~ 요즘 날씨가 무서워... ː̗̀(ꙨꙨ)ː̖́
오늘...? 이제 12시 지났으니까 어제려나? 아무튼 어제는 좀 시원해서 살만했네! 대신 오늘은 비가 좀 올 거라고 하던데 실내습도는 괜찮을지 모르겠네. 우산 챙겨가는 거 잊지 말기야!!

62 하네 - 린 (1pdeGe03ic)

2023-06-21 (水) 17:16:25

“사고가 좋다고는 안 했...”

사고치고 나서 방글방글 웃으며 넘어가는 건 어릴 때나 통하는 일입니다. 사고치고서 웃으며 넘어가려고 할까봐서 바로 답을 했지만, 제가 답을 하는게 좀 더 늦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입을 열었을 때는 이미 아저씨가 복도 저편으로 달려가 있었습니다. 원래 장난을 좋아한다는 것 쯤이야 직접 겪은 시간 동안 만큼이나 확실히 알고 있지만, 얄밉다는 생각이 드는 걸 막을 수 없었어요. 마냥 싫다고 말하는게 역시 나았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제게 방긋 웃으며 사고칠 준비를 하고 있는 아저씨를 가만 바라보다가 발을 떼었어요. 아저씨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눌러 버리든 말든 모른 척 해버리겠다고 마음 먹었으니까요, 가려던 곳으로 가면 돼요. 교실로 가면 됩니다.

“아저씨는 안 넘어질 자신 있어요? 그리고 전 새도 아니고 신도 아니거든요.”

넘어지면 잡아주는 건, 아저씨가 안 넘어졌을 때의 이야기잖아요! 둘 다 넘어져버리면 넘어지지 않게 잡아줄 손이 어딨어요. 거기다 날아다니는 건 어떻냐느니, 제게는 가당치도 않는 말이라서 되려 덤덤한 반응이 나옵니다. 아무도 없는 듯한 이른 시간의 학교이지만, 누군가 들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낮추는 것도 신경쓰고요.

“보고 맞춰보세요.”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오래 흐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리에 앉아서 가방을 걸어두고, 교과서를 꺼내고, 공책을 꺼내고, 필통을 꺼냈을 뿐이니까요. 그런데 그 사이에 벌써 아저씨는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가만 앉아있길 바라면서 교과서를 펼칩니다. 교과서는 깨끗해요. 오늘에서야 3학년 첫 날이니까요. 하지만 공책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교과서에 문제를 풀지 않고 공책에 옮겨서 풀이했으니까요, 몇 장 정도는 넘겨야 새하얀 페이지가 나와요. 보고 맞춰보라고는 했지만 영어가 잔뜩이니 맞추기 어려울 리는 없어요. 그럼 이제, 고개를 들어 절 바라본 아저씨와는 반대로 전 고개를 숙입니다. 아저씨의 손 위에 손도 올려두고요. ...지문 하나를 독해하는 동안 제 손이 가만히 아저씨의 손 위에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들리는 소리도 책장 넘기는 소리나 볼펜 달칵이는 소리만 들릴 지도요.

63 하네주 (C0./Q8OXOs)

2023-06-21 (水) 17:37:58

내가 그런 오므라이스를 받는다면, 난 위에 있는 그림(이지만 여러맛의 소스들.....)을 걷어내고 먹을거야..... 🤗 한국인의 해장음식.... 빨갛고... 시원하고.... 얼큰하고.... 땀 나는..... 👍 한국인들은 강하다~! 헉 린주네가 꼭 오차즈케세권이 되길 오늘부터 기도해야겠다. 연어 오챠즈케 이런 건 종종 보였던 것 같은데. 🤔
짜투리 음식을 위해서 일부러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날아다니거나 드러눕는 편의 린찌 보고 생각났는데, 하네는 술 마시면 극도로 조용해지는 편 + 행동이 앞서는 편(말을 못되게 하는 걸 아니까 아예 말 안 하기 + 의사표현을 해야하니까 행동으로 옮기기)이라 둘이 나~중에 술 마시면 어떤 그림일지 더 상상이 안 되가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른 모습으로 그러는 것보다 어린이 모습으로 그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하네.... 어린이 모습이니 그래도 하네가 힘으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신이니 무의미하려나. 🧐 어쨌든간에 어린이 린찌 손 잡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안 나간대~! 숨어다닐거야~!

맞아, 즐겁게 보고 왔어. 원래 좋아하던 제작사라서 좋음이 곱절이었어. ☺️ 여운을 즐기면 왠지 현실에서 도피하는 제일 빠른 방법을 실천하는 기분이야. 게임도 그렇고! 그런 이유로 나도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좋아해. 😊 맞아, 덕질 없이 못 살아~! 뭐든 취향이라면야 다 덕질해주겠다~!

정말 비가 쏟아져서 출근길에 비 맞았어. 🫠 우산 챙기는 걸 깜빡해서는, 린주의 글을 보고 이걸 일찍 봤어야했다고 생각했지........ 오늘은 회식이라서 늦게 들어올 것 같은데, 린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미리 잘 자고 푹 쉬길 바라. 내일도 힘내고! 😉

64 린 - 하네 (wGTJn8HXo2)

2023-06-24 (파란날) 03:13:11

"에헤이, 그리 매정하게 굴면 쓰나. 버리고 가면 울 것이야. ……우야? 어어, 정말 가느냐? 선배님? 타카나시 씨?"

원래부터 누를 생각 없기도 했지만, 아예 무시하는 반응이 돌아오자 역시나 그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 말 안 듣는 어른에게 하기엔 딱 적절한 대응이다. 그는 처음 달려갔을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후다닥 뛰어서 돌아왔다. 민망하지도 않은지 방금까지의 헛짓은 없었다는 양 하네의 곁에 붙어서서 태연하게 종알거린다.

"자신 있으니 하는 말 아니겠냐. 한 번 넘어뜨려 볼래? 거, 못 날면 내가 날려주면 되고."

본인이 넘어지는 상황은 정말로, 절대로, 상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다. 그가 누구인가,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결코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따지고 보면 넘어진다는 것도 실체 있는 생물의 기준이니 본래의 형상대로라면 넘어진다는 개념이 없기도 하고.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더 잔소리 그는 듣기 전에 교실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그는 하네가 이런저런 물건들 척척 꺼내는 모습부터 열심히 구경했다.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일이지만 두 눈에 콩깍지 제대로 씐 주책바가지 입장에서는 달리 보이는 모양이다. 또 그사이 우리 꼬맹이 처음 학교 다녔을 나이에……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게 뻔한 얼굴이 됐지 뭔가. 남은 한 팔로 책상에 턱 괴고 있던 그가 펼쳐진 책을 보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 영어구만. ……엥. 근데 예습했어?!"

아니, 태연하려다가 미리 공부한 듯한 흔적을 보고 앉은 채로 몸을 들썩거렸다. 예습이라는 '행위'가 진짜로 가능한 거였나? 그런 귀찮은 짓을 어떻게? 우리 애 천재잖아! 조금 들썩거리기는 했어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용케 평소만큼 시끄럽게 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나름의 조심도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자제한 것에 불과해서 말이다. 비량은 확실히 언제까지고 가만 있을 양반은 못 됐다.
그는 슬금슬금 잡히지 않은 손 뻗어 필통에서 샤프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공책의 한구석에 슬쩍 이런 글을 써놓는다.

'3번 아니냐?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있음'

학업에는 정말 도움 안 될 양반이다…….

65 린주 (wGTJn8HXo2)

2023-06-24 (파란날) 03:48:42

>>63 그래도 그걸 먹기로 결심했다니 하네주 상냥해라... 나였음 그냥 죽음을 택했을 거야😇
한국인 특)매운 맛을 '매운 맛의 유무'가 아닌 '먹고 죽을 만큼의 지옥불맛인지'로 따짐...ㅋㅋㅋㅋㅋ 헉 진짜?? 연어 오차즈케라니 좀 맛있을지도...🤔 아직 라멘이나 초밥집 정도밖에 없어서 살짝 슬프네 흑흑...
인사불성남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침묵의 상여자인 거지?? ㅋ 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어... 좋?은? 조합이야👀 나도 도저히 상상이 안 가니까 이건 언젠가의 if겸 두려운 미래로 남겨놓기로 하자(?)
확실히 건장한 186cm가 그러는 것보단 어린이 외모로 뛰어다니는 게 훨씬 낫긴 하지~ 어느 쪽이든 내용물은 16xx세라는 부분이 절망이지만... ◠‿◠ 아무래도 힘 좋기로 유명한 신이니까 지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는 얌전히 잡혀줄 것 같네! 가만히 있기 싫다고는 하지만 그럭저럭 말 잘 들을 것 같고. 아이스크림 사주면 그때부터 갑자기 말 잘 듣는 아저씨가 될지도😏

이번에도 즐겁게 보고 와서 다행이다! 나도 픽사 영화 특유의 스토리나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 오타쿠에서 덕질을 빼면 오타쿠 탈출이 아니라 영혼 뺏긴 아즈카반 죄수가 될 뿐이다─!!! 매체나 장르가 무엇이라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앗, 지금은 좀 늦은 시점이지만 괜찮을지 모르겠네🥺 다음에는 우산 잘 챙기고 꼭 뽀송뽀송하게 다니자! 나는 주말을 맞아 새벽까지 노닥거리는중이지! 엄청 잘 보내고 있다구~🥳 하네주는 지금쯤 자고 있을까? 그렇다면 푹 자고 나중에 보자! 하네주도 주말 잘 보내고!!

66 하네주 (87mzFHBctk)

2023-06-24 (파란날) 21:25:45

하네가 만들어준다면 어이구내새끼벌써다커갖고나한테오무라이스도해오고~~! 라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맞아..... 난 매운 걸 못 먹는 편이라 언제나 ‘순한 맛’에 당하고는 해. 하나도 순하지 않잖아...... 🫠 먹어본 지인들은 종종 생각나서 먹는다더라고. 꼭 린주가 오챠즈케세권이 되기를...... 🙏
술자리에 있으면 곤란한 타입이 둘..... 그런데 둘 다 술을 꽤 마시는...... 😇 언젠가의 if겸미래를 떨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됐어~!
그게 돗가비신님이니 귀엽다고 생각하니 전혀 오케이입니다. 🤗 나름 얌전히 잡혀주는 것도 그럭저럭 말 잘 듣는 것도 기특하시잖아~! 아이스크림으로 그 정도 효과라니 효율 좋은데.....? 🤔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건 사실 매일매일 덕질을 했을 뿐인거지. 👍 그러니 곧 올 7월달도 덕질을 멈추지 않고 돈 씀씀이를 크게 베풀어보실까........ (?)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컨디션 이슈가 발생했어. 🥲 주말 일정도 그렇고, 이번 주말 내에 답레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그럴 것 같아서 잡담으로 갱신하며 소식 전해. 나약한 몸뚱어리가 원망스럽다........ 한 번도 걸린 적 없던 코**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여름 감기 같아. 얼른 나아버려야지. 새벽에서야 늦게 잤을 것 같은데 린주도 푹 쉬고 주말 잘 보내. ☺️

67 하네주 (87mzFHBctk)

2023-06-24 (파란날) 21:47:59

+ 답레를 대신할 티엠아이들 😉
1. 눈을 부비는 버릇 - 눈이 피곤하면 곧잘 간지럽고 가물거리니까 렌즈를 늘 끼는 하네는 곧잘 눈을 부빌 것 같단 생각을 해. 그래서 늘 오른쪽 눈만 부벼버릇할 것 같고. 🧐
2. 이름의 뜻은 깃털 - 처음부터 생각해둔 뜻인데, 잘 놀며 피어난 첫째, 잘 놀며 춤추는 둘째, 잘 놀며 지저귀는(노래하는) 셋째, 그리고 막내 하네가 잘 놀다가, 너무 잘 놀다가 빠진 깃털이야. ☺️
3. 아빠의 순직 이유를 모른다 - 하네의 아버지는 경찰이셨는데 순직했지. 하네는 그 이유를 몰라. 그리고 돗가비신님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린주와도 이야기를 했어야 하나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 근데 하네의 부모님이 영 이야기를 하지 않있을 것 같고............ 🤔

68 린주 (D8bix2j2W6)

2023-06-26 (모두 수고..) 01:47:06

>>66 어...? 동의합니다 하네가 해준 거라면 어떤 괴식이라도 먹어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맨날 순한맛만 먹고 있는데! 와아 맵찔이 동지~(하파짝) 그런데 이런 우리도 외국 기준으로는 아마 매운 걸 잘 먹는 편에 들 거라는 게 아이러니지😙
그... 그래도 되는거야??? 이런 바보개아저씨를 늘 귀여워해줘서 항상 고맙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간식조공 효율이 좋은 타입이라서 말이지! 이 아저씨 새 잡는 덫처럼 먹을 거 조금조금씩 뿌려주면 잡힐걸...(?)

앗 넉넉하게 소비하는 모습 오타쿠로서 존경스러워! 하네주는 영화계의 빛과 소금이고 순환율의 제왕이고 조선의 희망이니까 안 나가는 내 몫만큼 영화산업 활성화를 부탁할게...😉

오늘도 답을 늦게 달아서 이미 주말은 지나 버렸지만! 주말동안 푹 쉬었길 바랄게. 나도 답레 텀이 늦은 편이니까 텀은 걱정하지 말구~ 다음에도 몸이 안 좋거나 하면 편하게 쉬어야 해! 여름감기가 참 무섭지🥲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늦게나마 응원의 토닥토닥... 쓰담쓰담이야⸝⸝ʚ̴̶̷̆ ̯ʚ̴̶̷̆⸝⸝ 
나는 주말 완전 잘 보냈지! 주말은 잘 보냈으니까 이번 주도 다시 잘 보내 보자!!


>>67 우히히 캐썰은 언제 봐도 좋아~ ◠ ̫◠
그런데 1번부터 현실적인 면에서 걱정이 되네🥺 하네야 렌즈 끼는 건... 안 좋지만 어쩔 수 없구나.... 그렇다면 눈 비비기라도 조금 참아보자 우리 우쨩 시력 소중해~!!!
ㅋ ㅋㅋㅋㅋㅋㅋㅋ잘 놀다가 빠졌다니???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표현이 있을 수 있지? 기절함... 우리 아기깃털 보들보들해... 귀여워... 타카나시 남매들 설정도 복작복작하고 컨셉 잡힌 느낌이라서 좋아! ⸜(*ˊᗜˋ*)⸝
3번은 순직이라니 갑자기 넘 슬퍼...🥺🥺🥺 앗 아냐아냐~ 얘기를 안 했다면 린씨는 당연히 모를 테고! 하네네 부모님이 순직 관련으로 흥미로운 주제() 먼저 꺼내지만 않으면 왜 죽었냐고(🤦🏻‍♀️) 물어볼 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왜 순직했는지 모른다니까 왠지 의미심장해 보이네...🤔 그리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서 말을 아끼신 걸까, 아니면 뭔가 떡밥이 있는 걸까?

69 하네 - 린 (z471wZ2ocA)

2023-06-26 (모두 수고..) 19:03:06

얄밉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장난 아닌 장난, 유치한 앙갚음 치고는 심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저렇게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못 이긴 척 돌아가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요. 아저씨가 돌아오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지나쳐온 방향으로 몸을 틀어보면 아저씨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금까지는 후다닥 뛰어와놓고선 태연히 구는 모습에 웃음기를 참지 못해요. 깜빡 웃어버렸습니다.

“아저씨는 저 넘어뜨릴 수 있어요?”

그러면서 손을 뻗었어요. 아저씨를 간지럼 태울 생각입니다! 아저씨한테 힘을 쓰는 방식으로는 절대 넘어뜨릴 수 없을 것 같고, 발을 거는 것도 들키기 쉬울 것 같으니까요. 간지럼을 태우면 비틀거리다 넘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양 옆구리에 손을 뻗고서 간지럼을 태우려고 해요. 신도 간지럼을 타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니까, 전 인간입니다. 종이 비행기도 아니에요.”

바로 말꼬리를 잡았지만 아저씨는 이미 뒷통수만 보입니다. 이럴 줄 알고서 먼저 교실로 들어가버린게 뻔해요. 어차피 보이지 않으니 입술을 삐죽거리고 따라서 교실로 들어가요.

“네. 왜요, 같이 하고 싶어졌어요?”

아마 아저씨랑 같이 앉아서 공부를 하는 일은 졸업할 때까지 없을 것 같지만요. 지문을 옮겨적으면서 해석한 것도 옮겨적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 선을 긋거나 동사 부분에 세모를 그리거나, 볼펜이 할 일은 많습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아저씨와의 필담에 답하기가 있고요.

‘틀렸습니다’

아저씨의 방향으로 읽기 쉽도록 반대로 글을 적습니다. 글씨가 예쁘지 않게 써져서 꼭 그림을 그리는 기분이 돼요. 그래서일지도 모릅니다. 아저씨가 적은 글을 가만 내려다보며 눈을 깜빡이다 말고 볼펜의 색을 빨강으로 바꿔버려요. 딸칵이는 소리와 함께 잉크는 붉어지고, 아저씨가 적은 3번이란 글자 위에 X자를 그립니다. 그리고 제가 고른 답을 체크합니다. 1번이에요.

70 하네주 (z471wZ2ocA)

2023-06-26 (모두 수고..) 19:36:08

하네가 민트초코파인애플지코소르베라도 만들어오면 어떡해.... (?) 헉 맵찔이 동지~! 👏 오늘도 김치볶음밥 먹다가 맵다고 하니 의문의 눈초리를 받은지라 엄청 반가운 기분이야. ☺️ 순한맛도 매운맛인 한국에서는.... 한국의 맵찔이가 외국의 맵어른인거지..... 🤔
우당탕탕 귀여우시지~! 옆옆집 즈음에 살면 마을이 들썩거리고 좋을 것 같아. 왠지 동네에서 제일 큰 나무 아래 둔 평상에서 자주 출몰되고, 어르신들 바둑 두거나 고스톱칠 즘에 자리잡고 있을 것 같고. (with. 알코올) 이렇게 나열하니 여름방학에 시골 놀러가서 만난 신님 같네. 🤗

그렇다면 그렇게 부흥시킨 영화 시장에 린찌의 매드무비를 만들어 내놓는 걸 내 목표로 삼아야겠다. (?)

주말때보다는 나아졌어! 에어컨 바람에 약해서 길고 얇게 갈 것 같기는 한데 힘내서 나아야지. 약도 챙겨먹고 있으니까 괜찮아질거야. 걱정 고마워. ☺️ 린주는 주말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이번 평일들도 무난히 잘 흘러보내버리자. 우리 둘 다 화이팅!


맞아, 캐썰은 언제 보아도 좋아. 😋 (린찌것도내놓으라는무언의무언가)
일상 동안 묘사는 안 했지만 버릇으로 들어버려선 손이 논다 싶으면 곧잘 오른눈가로 올렸을 것 같지. 🤔 이러니까 문득 하네가 렌즈 때문에 인공눈물 넣었거나, 혹은 눈이 피곤해서 눈물 흘린 걸 돗가비신님이 보고 오해할 날도 있었을까 싶네.
컨셉 확실하지! 타카나시라는 성씨부터 확실한 정체성 주장. 🤗 일부러 한자는 한글자, 발음은 두글자로 맞추겠다고 머리 좀 썼었던 지라 뿌듯해~! 이름 이야기하다보니 떠올랐는데, 린은 스스로 이름을 지었지? 세상에 신으로서 처음 났을 때부터 줄곧 곁에 아무도 없고 혼자였던 거였으려나 궁금했어. (아직 밝히고 싶지 않은 설정과 관련된다면 넘겨도 좋아~!)
떡밥 쪽이 맞아. 하네의 비설과 관련됩니다. 😉 생각해보니 비설이라기에는 거창하고, 하네가 밝히지 않는 이야기들이지. 🤔

71 린 - 하네 (kB.yt36BbE)

2023-06-28 (水) 18:42:25

절대 넘어지지 않을 자신은 있었는데, 하네를 넘어뜨릴 자신이라 하면 말이 달라진다. 물론 그가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그리하지 못할 리는 없었다. 가능의 여부에서만 따진다면 분명 못 넘어뜨릴 리는 없는데…… 실행할 의지가 있냐고 하면 글쎄. 그는 초등학생과 승부하면서도 진심을 다할 수 있는 신이었지만 이렇게나 연약한(어디까지나 본인의 기준에서다) 아이를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은 경우가 다른 이야기다. 그런 생각에 잠시 대답을 머뭇하고 있을 찰나, 옆구리를 덮쳐오는 손길 놓치지 않고 피했다. 슈슉. 따위의 표현이 어울리는 날랜 동작이었다. 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도 반사신경이 앞서서 한 행동이었다.
……아, 이 맹랑한 꼬맹이. 날 넘어뜨린답시고 이러는 게지? 멀뚱멀뚱 서서 상황파악을 하던 것도 잠시, 그는 여유로이 팔짱을 끼며 씩 웃는다.

"내 도망 안 간다는 말은 안 했다? 때로는 도망이야말로 최선의 승리가 되는 경우도 있지."

하네의 손을 휙휙 피하며 만면에 의기양양한 표정 만만이다. 도망이라고는 했지만 따라잡기 어렵도록 먼저 멀리까지 뛰어간 것도 아니고, 간지럼만 피하면서 약 올리는 거다. 몇 번쯤 그러는가 싶더니 결국은 저 역시도 손 뻗어서 하네의 목 부근을 간질거리려 들었다. 어떻게 꼭 자기 같이 귀여운 생각이나 하는지! 그렇게 유치한 장난질 하는 동안에 어느덧 교실이 가까워졌다.

그렇게 자리에 앉아 책을 펴고 가만히 있으려니 문득 무시무시한 물음이 들려온다.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그는 말 꺼내기도 싫다는 듯 절레절레 열렬하게 고갯짓 했다. 조금씩 손을 가만히 못 있긴 해도 그는 용케 침묵은 지키고 있었다. 하네의 틀렸다는 답글 옆에 한껏 시무룩한 표정 슥슥 그리더니,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슬쩍 다음 문제 건너다 본다. ……읽어 봐도 무슨 소린지 몰라서 별 효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직감은 아직 쌩쌩하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한쪽 귀퉁이, 조금 전 글씨 썼던 자리 옆에 다시금 잡담 끄적여 놓는다.

'2번 아닐 시 물구나무 서겠음'

72 린주 (kB.yt36BbE)

2023-06-28 (水) 19:04:32

역시 그냥 죽음을 택하는 게 나을지도.... 미안하다 하네야(?) 쒸익,,, 매운 거 못 먹는 죄냐,,,~!!!! 우리는 맛알못이 아니다 눈물의 하이파이브....🥲
하네주 표현이 엄청 구체적이라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with 알코올... 하네주 역시 린을 잘 아는구나👍 바둑이나 고스톱 직접 두기도 하는데 게임하는 사람들 옆에서 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하고 깐족거리는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건 왤까...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나는 영화 제작사를 인수해서 그 영화 하네주만 볼 수 있게 할 거야~(?)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그럼 이제는 다 나았으려나? 이번에 비가 많이 왔는데 우리 지역은 장마 때문에 습하긴 해도 큰 문제는 없었어. 하네주 쪽은 괜찮았을지 모르겠네.

나도 인공눈물 넣다가 운다고 오해 받은 적 있어서 뭔지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아저씨 후다닥 달려와서 "울어?!!!!" 아님 "우느냐???!!"이러고 쩌렁쩌렁 외칠걸~ 우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지 진짜 우는 상황이라면 부끄러웠을 것 같아...😇
무언의 무언가는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동안 생각나는 건 그때그때 털어서 그런지 쟁여놓은 썰이 없어 큰일났다~!!!! 음... 썰이라고 하기엔 살짝 애매?한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확실하게 언급은 안 한 설정이 있기는 해🤔 처음부터 혼자 지냈냐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야. 응, 혼자 탄생해서 줄곧 혼자 지냈었지. 정말 어렸을 적엔 가히 야생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생활을 했었어...
지난번에 하네주가 홀로 태어난 신은 마땅한 보호자가 없었을 거라는 언급을 했었던 것 같은데, 예리한 분석이었어😏 비량씨의 인간답지 못한 부분은 천성적인 기질 때문도 있었지만 그동안 곁에서 바로잡고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했거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마음을 어떻게 돌아보고 표현하는 것인지, 우리는 왜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잘못한 일에 꾸지람을 당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훈육과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어. 보통 사람도 배우고 연습하지 않으면 이런 면에 둔감해지기 마련인데 이 아저씨는 태생적으로 악랄한 면이 있었으니까 어린 시절의 난폭함은 필연이었지👀 기본적인 성격도 이렇게 형성되어 버렸고.
커서는 행동을 조금 자제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본인의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했어. 어울리는 상대는 있었지만 제대로 된 감정적 교류를 한 대상은 얼마 없었고. 성숙하지 못한 상태로 어른이 됐다고 해야 하나? 지금에서야 조금씩 배워 간다는 느낌이지. 어쩌면 아주 옛날 비량을 가르칠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신으로 컸을지도 몰라. 아무튼 이런 아저씨도 점점 달라지고 있고, 못됐었던 린씨는 그것대로의 맛이 있으니까 if는 if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나도 하네가 밝히지 않는 이야기들 빤히 쳐다보기.... 언젠가는 밝혀지지 않을까 감나무 밑에 누워서 기대해 보기......😋

73 하네 - 린 (f2zczgVnC2)

2023-06-29 (거의 끝나감) 18:24:14

“그래봤자 무승부거든요.”

절 넘어뜨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답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넘어뜨릴 수 있다면 분명 답했을 거예요. 아마 부모님이랑 언니오빠들한테 한 소리 듣는게 싫어서 쉽게 못 넘어뜨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저씨가 절 못 넘어뜨릴 일은 없는걸요. 힘의 차이 뿐만이 아니더라도 신이 인간 하나 넘어뜨리는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 어떤 방법으로도 아저씨를 넘어뜨리진 못할 것 같아요. 그나마 생각해낸 방법도 간지럽히려는 손길을 계속 피해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팔짱끼고 있는게 약 오를 것 같지만, 하루종일 복도에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 약이 오르면 안 돼요. 분명, 전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간지럽힌 이유 제대로 설명 안 하면 문제집 풀게 할 겁니다.”

웃어버리기 전까지는요! 간지럼을 태워버리면, 아무리 진지하고 무거운 장면 속에서 연기를 하고 있던 배우도 웃어버릴 거라고요. 웃음 소리를 참을 수도 없어요! 간지럼에 취해서 멋모르고 웃어버리고 나면 간지럼이 잦아들 때 웃음도 함께 잦아들어요. 그때가 민망하단 말이에요! 정말로, 아저씨도 간지럼에 당했으면 좋겠지만 계속 피해다니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기습하는 수 밖에는요. 오늘 하루 종일 노릴 거예요!

‘바보’

시무룩한 표정을 열심히 그리고 있길래, 옆에 끄적여두었어요. 이번에는 한국어입니다. 일본어도 아저씨의 방향으로 적자니 헷갈렸는데, 한국어가 쉬울 리가 없어서 한 획 한 획 긋기에 정성들이게 됩니다. 맞는 방향인지 아닌지 계속 헷갈리니까요. 그러자니 전 다음 문제를 풀기도 전인데, 다음 문제에 대한 끄적임이 적힙니다. 이번에는 2번을 고른 것 같아요. 아저씨가 물구나무를 설 지 말 지는 답지가 정해주는게 맞겠지만, 채점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제가 일부러 2번이 아닌 다른 답을 고르면 아저씨는 물구나무를 서야하는 걸요. 그래도 문제는 풀어야하니까요, 서둘러 문제를 풉니다. 문제를 풀고나서 아니라고 해야하는 걸요.

‘3번이니까 물구나무 서세요. 손은 놓지 말고요.’

짓궂은 짓이란 건 저도 잘 알지만, 저만 아는 사실이니까 영영 비밀입니다.

74 하네주 (Vsqw2BxFF.)

2023-06-29 (거의 끝나감) 19:17: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미리 지옥에 와 있어. 😇 눈물의 하이파이브 짝... 🙌 하네가 나보디 매운 걸 잘 먹을거야, 확신해. 아무거나 잘 먹는 호불호 없는 입맛이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 거 젊은이(?) 훈수 금지요 돈 걸린 거 안 보여~~? 한 번 들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나만 볼 수 있다니 이렁..... 이럴 수가...... 온 세상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나만 알고 싶은 이 기분........ 나 혼자 린교 만들고 이단으로 낙인 찍혀야겠다. 🥲 (?)

이제는 거의 다 나았어! 물도 못 삼키게 아팠던 걸 생각하면 완치 수준이야. 이쪽도 비가 오긴 하는데 평범한 여름비만큼만 오고 있어. 가끔 쏟아붓긴 하는데 그 타이밍마다 실내에 있었어서 운이 좋았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호들갑 떠는거 약올라서, 그냥 와앙 울어버리면 어떻게 되나 고민하는 못된 생각의 하네..... 🤗 아마 우는 걸 보이는게 더 싫으니 그런 일은 어지간해서야 없을 것 같지만.

예상이 맞아들어갔는데 기쁘진 아니하고..... 아이고우리돗가비신님....... 🥲 혼자 난 세상에 아무도 곁에 없고 무엇도 알려주질 않는데, 혼나기만 하면 더 삐뚤어지게 군 적도 있을까 싶어졌어. 새삼 하네 앞에서는 동네 백수 삼촌처럼 행하시는 모습이 엄청 상냥하고 스윗하신 거구나 싶고. 인간이나 하네(특히 갓난시절) 대하기 어렵진 않았으려나 싶어서 감사인사가 나오고....... 🥹 이모저모 성장하시는 길에 하네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약소하게 바라보고.......

🧐 우선은 아빠 순직 이유를 모른다..... 고 말해뒀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모르는 것도 아닌 묘함 때문에........ 감나무 밑에 누워있으면 보일 감 실루엣이라도 두루뭉술 그려보기~!

하네는 모종의 일을 겪고, 그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엄마의 손으로 기억을 지움당했어. 그 자리에 아빠도 있었고. 다만 기억을 지우는 조건이 하나도 맞지 않아서 기억이 온전히 남았지. 하지만 기억을 지우려고 했단 건 그걸 원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되돌리려 하지 않는다면, 기억이 없는 척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없어져야 했던 기억과 관련해서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너무 어릴 때라 기억할 리가 없다고 하거나 그렇지.
+ 어릴 때는 활발했던 하네가 이렇게까지 된 건 위 일과 관련이 엄청 깊어. 사춘기가 이렇게까지 심하게 와버리는데 큰 보탬을 버렸지. 저 일을 기점으로 낯 가리고 가족들과 거리를 두게 됐다 해도 무방하니까....... 🤔
++ 하네가 돗가비신님을 가족만큼으로 생각하는 건 돗가비신님이 엄청 소중한 것도 맞지만, 가족이 그만큼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도 맞아.

75 린 - 하네 (nlo2cIfsrk)

2023-06-30 (불탄다..!) 22:55:32

"이유? 네가 하니까 나도 하는 거다!"

어디 한 번 문제집 풀이 시켜보라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즉답하는 태도 당당하다 못해 개운하게도 보일 지경이다. 간지럼에도 한 번쯤 당해줄 법도 하지만 그렇게 순순히 나와 주면 비량이 아니지. 하네가 웃자 그도 킥킥 웃고는 그 동그란 머리 살살 쓰다듬고 도망가려 든다.

'획 틀렸어'

아까는 시무룩한 표정 그리더니 이번에는 얄밉게 이런 그림( -᷄ ᴗ -᷅ )이나 그리고 있다. …사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하네는 처음부터 글씨 틀린 적이 없다. 일부러 놀려먹으려고 이 양반이 거짓말 한 거다. 속임수 쓴 건 얄밉지만 얼마 안 가서 똑같이 속았으니 한 방 먹은 셈이 됐다. 본인이 장난 치는 건 그렇다 쳐도 하네도 그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모양인지 당연히 답이겠거니 믿는 것 아니겠나. 도깨비의 직감, 쌩쌩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그는 정말로 아쉬움 서린 기색이 되기까지 한다. 명색이 운수도 건드리는 신이었으니 제 감이 틀려먹는 데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진짜로 해?'

물구나무 서려면 어려운 일은 아닌데, 하네가 이런 눈에 띄고 시끌거리는 짓 하라고 말하는 건 조금 의외라 생각해서다. 아직 등교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어려울 것도 없겠다 그는 장담한 대로 정말 물구나무 서기로 했다. 책상에 손 올려둔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까지 앉아 있던 의자 위에 남은 한 손 척 올린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큰 어려움 없이 가뿐하게 거꾸로 섰다. 참 꼿꼿하고, 안락하게도.

"……이거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

집채도 들어서 옮기는 양반께서 고작 이런 재주로 힘들 리는 없다. 하지만 이러고 있으면 목 꺾어야 해서 구경하기에 불편해 문제다! 물구나무 서겠다고 선언한 건 본인이니 알아서 해도 되겠지만 왜인지 허락 구하고 있는 꼴 우습다.

76 린주 (nlo2cIfsrk)

2023-06-30 (불탄다..!) 23:12:34

ㅋㅋㅋㅋㅋㅋ아니 먼저 가 있으면 어떡해 돌아와 하네주!!!! 앗... 아무리 내가 맵찔이라지만 나보다 매운 거 잘 먹을지도 모르는 외국인을 보니까 왜인지 위기감이 느껴지고 질 수 없다는 경쟁심이 들어... 역시 나 한국인이었나...?
젊은이 할아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린씨 게임고수라서 진짜로 이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하면 이기게 될 것 같지... 근데 일부러 장난으로 지는 훈수 두고 훼방 놓는 빈도도 잦아서 나중엔 평상에서 밴 당하고() 하네주 잘 생각해봐 '나만 아는 영화'를 진짜로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거야...!(?) 에헤이 그런 위험한 거 믿으면 안돼~!!!

😮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아팠었구나! 이제는 많이 괜찮아져서 정말 다행이야. 다 나을 때까지 비 안 맞게 조심하구...🥺 이쪽도 잠깐씩만 쏟아붓다 마는 정도네! 오늘은 날씨도 시원해서 아주 쾌적해!

하네 요 장난꿈나무야~~!!! 못된 생각이라고 해도 귀엽기만 한걸~(*´꒳`*) 우는 게 아니라는 거 알면 린씨 괘씸하다고 볼 쫙쫙 당김... (못됨)

나름의 방황기도 있었지~ 나쁘게 굴면 굴수록 호되게 혼이 났을 테니까 오래 가지는 못했겠지만. 스윗....?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어서 나 린씨의 지금까지 행적을 좀 돌아보고 왔어....(바닥에 드러눕겠다고 떼쓰기... 창문 밖에서 샤샤샥 붙어 다니면서 선생님 뒷골 당기게 만들기.....🤦‍♀️) ㅋㅋㅋㅋㅋ지금은 비교적 착실하고 상냥하게 구는 게 맞긴 하지만 말이야!
응, 그래서 하네가 아주 어렸던 시절에는 손 안 대고 구경만 하거나 하네 장난에 당해주기만 했지~ 툭... 치기만 해도 큰일날 것 같아서 얌전히 머리카락 뽑혀주고 아기가 하자는 대로 하고 그랬대😏 (비량: 이 어린 것 손아귀가 참 야무지군그래 아이고(머리뽑힘)) 지금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도움이 됐고 다 하네 덕분이라고 해도 좋은데~!!!!🥹🥹🥹

어...? 혹시나 하고 누워 본 건데 내 입으로 감이 쏟아져 오다 못해 감슐랭 코스요리가 들어올 줄이야....!
그 모종의 일이 아빠 순직이랑 관련이 있는 걸까? 이미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너무.... 슬프네....🥺 하네가 자기가 평소에 남들에게 못되게 군다거나,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랑도 이어지는 것 같구... 그냥 갑자기 소심한 기질이 생긴 게 아니라 큰 사건이 있었던 거구나... 이 비설 하나만으로 하네의 마음을 7987배로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하네야... 우리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야..~~!!!!!!。° ૮₍°´ᯅ`°₎ა °。
가족이 그만큼의 의미가 아니라니 나까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 설정 관련으로도 언젠가 진전이라거나, 이야기의 흐름 같은 게 생기게 될까? 마음 아픈데 그러나 흥미를 감추지는 못하는....😋

77 하네 - 린 (C26/kSN1gc)

2023-07-01 (파란날) 09:13:48

“아저씨가 앵무새예요?”

절 따라했단 거잖아요! 이번에도 아저씨가 도망가버려서 뒷통수에 대고 말하는 꼴입니다. 기습해야할 게 하나 더 늘었어요. 저도 완전히 똑같이 되갚아줄 거니까요, 간지럽힌 다음에 머리까지 쓰다듬고 도망갈 겁니다. 무얼 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대답도 똑같이, 아저씨가 했으니까 했을 뿐이라고 답할 거예요.

‘아저씨도 일본어 거꾸로 적으면 틀릴 거면서’

얌전히 일본어로 적을 걸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마, 아저씨는 별로 틀리지 않을 것 같아요. 편하게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고, 읽을 줄도 아는데 쓰기에 크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걸요. 얄미운 표정의 그림을 다 그리면, 검은 네모를 그립니다. 그리고 세로로 줄을 그어서 감옥으로 만들어버려요. 아저씨가 그린 얄미운 표정은 이제 감옥에 갇혔습니다. 낙서라고는 해도 너무하지 않았을까, 아저씨를 슬쩍 바라보면 답이 틀린 것 때문에 꽤 아쉬워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장난은 한 번으로 괜찮으니까, 답을 정정합니다. 2번이 맞았는걸요.

‘할 수 있’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하는게 더 빨랐습니다. 그냥 물구나무를 서는 건 몰라도, 책상 위에 손 하나를 그대로 둔 채 물구나무를 서는 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물구나무 서라고 할 수 있었던 건데, 진짜 해버리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저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위험해이기만한 자세를 냉큼 취하는 건지, 우선은 공책에 적어뒀던 말에 선을 죽 그어버려요. 물구나무 서라고 했던 말은 취소입니다!

“안 내려오면 간지럽히고 꼬집을 겁니다. 똑바로 앉아요.”

지금 간지럽힌다거나 꼬집으면 분명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칠 수도 있으니까 하지 않을 거예요. 아저씨가 똑바로 앉길 바라서 하는 말일 뿐이니까요.

78 하네주 (C26/kSN1gc)

2023-07-01 (파란날) 10:03:54

지옥불 따뜻하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에게 지고만... 난 한국인의 명예를 잃고만 거야. 🥲 어쩔 수 없이 한국인들은 DNA에 맵부심이 잠재되어 있는 걸까. 🤔
돗가비신님 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평상에 출입금지 팻말 붙어있으면 웃기고 귀엽겠다. 밴 당하고서도 바둑이(?)랑 놀러 온 거라고 멍멍이랑 노는 척 하면서 아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하는거 생각나. 🤗 나만 알면 세계최강우주최강 마이너장르잖아~~ 🥹 이 맛있는 걸 나혼자 퍼먹으면서 같이 먹자고 우는 수밖에는 없겠어..... 위험하다니~! 린교를 따르면 로또당첨이 꿈이 아니다~! (?)

목 부은 것 빼고는 괜찮았는데, 그게 제일 안 좋았어서. 🫠 이제는 잔기침만 나오는 정도고 외출할 때마다 우산도 잘 챙겨다니고 있으니까 괜찮아. 린주도 감기 조심하자. 여름 감기 매서움을 겪지 말자~! 오늘 이쪽은 엄청 쾌청한데 린주네는 어떠려나 모르겠네. 어제는 너무 습해서 물고기가 되는 줄 알았는데. 🐟

born to be 장난꾸러기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란 그런 법이지... ☺️ 볼 쫙쫙 당기면 엄청 아픈 척 엄살 부리기..... 아저씨가 오해해놓고 왜 그러느냐고 억울해하는 척 눈 착하게 뜨고 볼 감싸쥐기......

우리아기돗가비신님 혼내지마라 하지만 나쁜짓은 안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비교적 스윗.... () 이전에 치시던 것에 비하면 귀엽고 깜찍한 사고뭉치이니 스윗이? 붙어도 괜찬힞? 않나? 🤔
마동석 병아리 짤이 생각나는 이유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지만 평범한 어른 입장에서도 아기들은 너무 작고 연약해보이니 신 입장에서야 + 돗가비신님의 과거 행적을 떠올린다면야 다소곳해지시는게 납득이 가. 아기들 발바닥은 어른손바닥(손가락제외)보다 작거나 그정도 밖에 안 하는 걸~! 아기가 잠들어버려서 깨울까봐 그대로 굳어버린 채 영영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겪었으려나. 아이 육아할 적이면 모두가 겪게 되는 잠든 아이 깨우지 않게 가만히 있기... 옴짝이라도 했다가는 칭얼거리니 죽은 듯이 있기...... 헉 🥹 감동받아서 이곳에서 승천하다... 등선에 오르다.... 🥹🥹🥹

감슐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준비된 코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우신 식사 되셨기를 바라며. 🤗
응, 관련이 있어. 모르는 척하는게 어려울 때도 있으니 거리를 두는 경우도 잦아진 거고.... 맞아, 스스로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 툭툭거리는 말 뿐만이 아니라 가족한테 취하는 자신의 태도 때문에 그런 생각이 커졌지.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단 걸 본인도 잘 기억하고 있으니까 거기서부터 오는 괴리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클로버 스티커도 예전처럼 되고 싶단 소망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가 진정 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가 되도록 힘내볼게~...!!!!!
풀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기억까지 지우도록 했던 그 모종의 사건과는 관련없이 교류해온 돗가비신님이니까. 🤔 하네가 이성보다 감정에 치우칠 순간이 온다면 하네가 다 말해버리지 않을까. 사실 그 누구보다 이야기하고 싶고 답답한건 하네일지도 몰라. 🧐

79 하네주 (NI5kzxZ/tk)

2023-07-01 (파란날) 11:23:20

이런 걸 봤는데, 어릴 적 하네가 어디서 주워듣고는 비 아저씨 음치냐고 방글방글거리는게 생각났어. 👀

80 린 - 하네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5:52:37

난 안 틀리는데? 그런 말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생각해 보니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그는 거꾸로 쓴 '바보' 글씨에 화살표를 그리고 그 옆에 이렇게 끼적였다.

'사실 안틀렸음ㅎ'

속았구나 꼬맹이! 그런 생각에 헤실헤실 잘도 웃고 있는데, 본인도 한 방 먹었다는 건 꿈에도 모르는 눈치다. 그사이 시무룩하던 것도 이런 날이 있겠거니 하고 금방 털어내었지 뭔가. …너무 잘 털어낸 나머지 물구나무까지 서 버렸지만 말이다.

"왜? 하라면서?"

턱 괴고 있기라도 하듯 한 손만으로 편안하게, 거꾸로도 잘 있던 그가 도리어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별 불만은 없이 얌전히 내려왔다. 위로 딸려 올라가 엉망이 된 셔츠를 아래로 쭉 잡아당기며 잠시 옷자락 정리하고는 다시 자리에 얌전히 앉았다. 그렇게 똑바로 앉고 나서야 정정된 답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딴데로 한눈 파느라 고치는 걸 못 봤던 거다.
요놈 봐라? 이번엔 공책 한켠에 심통난 표정 그리곤 정정된 답 있는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화살표 길게 그린다. 쏘아보는 시선을 형상화하려는 의도다. 잠시 낙서에 몰두하느라 덩달아 눈매도 살짝 가늘어졌지만, 당했다 싶은 기분은 썩 유쾌했다.

'어르신 놀리면 쓰냐'

그러는 본인도 새파랗게 어린아이 놀리기는 마찬가지면서. 잠깐 근엄한 체하나 싶더만, 결국 실실 웃음 새더니 괜히 하네의 펜에다 장난스레 싸움 건다.

81 린주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6:32:23

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안 나오면 그 지옥 '한국인의 명예를 잃어버린 자들의 지옥'으로 이름 바꿔 버릴거야~!!!
쫓겨나기는 싫으니까 참견 안 하겠다고 해놓고선 계속 근처에서 크흠 거 그러면 안 되는데 어허,,, 아이고 쓰읍 떽 아...~~!! 이러고 계속 중얼중얼 얼쩡거리기...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한소리 들으면 그냥 개랑 놀아주는 거라면서 아이 누렁이 예쁘다~(바둑이임) 이러겠지?😏 어....? 생각해보면 얘 신이고 게다가 원래 돈 들어오게 해 주는 신이라 딱히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납득함🤔 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 독점을 막고 싶다면 린교 믿고 복권 당첨돼서 판권을 사 오라구!(?)

이제 며칠 더 지났으니까 지금은 좀 괜찮으려나? 나도 여름감기 잘 걸리는 체질이라서 계속 약하게 걸렸다가 말았다가 걸렸다가 말았다가...하니까 그새 몸이 적응을 한 건지 덜 걸리게 된 것 같아...😊 어제는 엄청 시원했고, 오늘은 덥지만 실내에 있으니까 살 만한 더위네! 앗 하네주 이제 정말로 참치가 되는 거야?🥺 안돼 물 위로 돌아와....

아앗 내 양심이.... 멋대로 오해해서 억울한 거 맞음... 볼 쫙쫙 당기면 아플 수도 있음.... 거기에 하네가 착한 눈으로 봄.... 아저씨 못 버티고 도망간대~!!!(?)
ㅋㅋㅋㅋ스윗?함?(상대적) 그.. 그래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맞아맞아~ 갓난애는 온몸이 보들보들 말랑해서 나도 '이렇게까지 작고 사랑스러운데 건드리면 큰일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 적 있고... 가만히 있기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 같은데 플랭크 자세로 5시간동안 굳어 있더라도 이 아저씨라면 체력적으로는 안 힘들었을 것 같아서 재미가 없네... 우우 좀 연약해봐라 바보도깨비야~ 그래도 가만히 있느라 심심한 건 꽤 큰 문제였을 것 같네! 하네 부모님이나 언니오빠들한테 좀 쑤셔서 죽을 것 같으니까 살려달라고 무언의 헬프 치기...😏 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하네주 자꾸 저세상으로 가면 안돼 돌아와~!!!!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영혼이 몸을 떠날 것 같았어요.....😇 앗 뭐지... 밑에 저건 내 몸...?(?)
정말 그것 때문이엇다니~~!!! 확인 받으니까 더 슬퍼져... 난 그냥 우헤헤 칭찬스티커 조아~ 클로버 좋아하는 하네찌 귀여워~ 이러고 있었는데 별안간 가슴 아픈 설정을 마주하고 주저앉아버리기.... 물론 클로버 스티커는 계속 받을 건데(?) 언젠가 하네가 솔직해지게 된다면, 그 비밀에 관해서 가족들과도 털어놓게 되는 걸까? 만약 린씨에게 털어놓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꼭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ω•́ )و✧
아니 근데 무슨 소리시지 하네는 이미 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입니다만?(안경 척)

82 린주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6:48:09

>>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발끈해서 그 자리에서 열창한다~!!! 맞는 부분 틀린 부분 하나하나씩 증명할 거래! (ง •̀_•́)


귀여운 픽크루를 발견해서 슬쩍!
원래 픽크루는 하나로 정리해서 올리는 걸 더 선호하지만 머리모양 바꾸기가 재미있어서 참을 수 없었어...😏

https://picrew.me/share?cd=pksRniRob7 #Picrew #짬짜면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s1m4NoONfu #Picrew #짬짜면픽크루

83 하네 - 린 (F/e30Z0w2E)

2023-07-03 (모두 수고..) 18:54:58

저도 표정을 그릴 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아저씨가 사실 안 틀렸다고 적어놓으니, 저도 똑같이 화살표를 그렸어요. 사실 안 틀렸다는 말을 가리키는 화살표의 꼬리 끝에는 찡그린 표정을 그립니다. ・ᴖ・ 그려놓고 보니 별로 찡그린 것 같아보이지 않아서, 가만 바라보다가 조그맣게 눈썹도 그려주었어요. •̀ᴖ•́

“.........못할 줄 알았어요.”

그야 한 쪽 손을 못 움직이는 조건을 달아뒀는걸요. 아저씨랑 마주 보기에는 낯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서 펜만 바쁘게 움직입니다. 못할 거라 생각하고서 일부러 짓궂은 짓 한 거란 자백이잖아요! 처음부터 공부한다고 했으니 고개를 들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괜히 정신이 산만해진 건지, 오탈자가 생겨서 수정테이프를 직직 긋습니다. 그러고 있으면 아저씨가 화살표를 길게 그려요. 꼬리에 무엇이 있나 쫓아가보면 심통난 듯한 표정이에요. 답을 틀리게 말했던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저씨 보고 배웠습니다’

잠시 펜을 들고 멈췄다가, 그렇게 적었어요. 말이야 그렇지, 순전히 아저씨 탓을 할 뿐입니다. 못된 장난을 너무 많이 치는 것 같아요.......... 사과를 해야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다, 슬금슬금 아저씨의 눈치를 살피면 웃고 있었습니다. 눈을 몇 번 동그랗게 깜빡거려도 웃고 있는 걸요. 심지어 펜에 장난도 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언짢은 기분조차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어리둥절해져요.

“그러면 글씨를 못 적잖아요.”

펜끼리 부딪치는 걸 피하려다, 아예 위치를 바꿨어요. 공책 위에 있던 펜은 이제 아저씨의 손등 위에 있습니다. 아저씨가 올려둔 손 위에 여태 저도 손을 올려두고 있었으니까요, 손등에 낙서해버릴 겁니다. 아저씨의 손가락을 붙잡고서 무언가 그릴려고 해요. 생쥐 얼굴입니다.

84 하네주 (ZlGTGNXuhQ)

2023-07-03 (모두 수고..) 19:19:16

그런 불명예스런 지옥은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자랑스러운 맵부심을 되찾기 위해 붉닭 먹기 훈련할 것 같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 이름 틀리면 어떡해. 훈수 두려고 알짱거리던 것 진작에 다 들켰다..... 아저씨 소싯적에(?) 한국 어딘가 시골에서 자주 그러셨을 것 같아 왠지 옛날엔 그랬었지~ 같네. 그러나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돈 들어오게 하는 신이란 걸 들킨다면 평상 위의 마스코트가 될텐데. 🤗 노름판이란 노름판에는 다 데려가는 거 아닌가 몰라. 린교를 믿는 것보다 꿈에 린이 나오길 기다리는게 빠를 것 같아. 린이 불러주는 숫자 받아적어서 그대로 로또 사고 당첨 되어야지. 😉

정답이야~! 멀쩡해졌어. 나는 아직 연례행사마냥 걸리고 있는 느낌인데, 내 몸도 차라리 적응해서 걸리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 오늘은 엄청 뜨거웠는데 린주네는 괜찮아? 난 퇴근하자마자 에어컨 틀고 전기세에 굴복하기로 했어. 🫠 차라리 바닷속은 시원하니 참치로 사는게 괜찮을지도 몰라. 🐟

아저씨 도망 못가게 잡아버리고 싶은데 과연 잡을 수 있으려나. ☺️ 하네는 속으로 아저씨한테도 통하는 방법이구나,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언니오빠들한테 자주 써먹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동글순딩하게 생겨서 + 나이차 많이 나는 + 아직 아기같은 말랑막내동생 (언니오빠피셜) 눈 둥그렇게 뜨고서 올려다보면 언니오빠들도 도망가든 미안하다고 패배하든 그랬대. 🤗
긍정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스스윗(?)도돗가비신님. 👀 지금도 그렇지만 하네가 어릴 시절이라면야 더욱이 헬프따위 받아주지 않았을 것 같은데. 🤔 하네가 갓난 시절이라면 돗가비신님의 흉험함을 아니까 그 정도는 해야 우리 애랑 놀 수 있단 심보로 들은체 만체 본체 만체 했을 것 같은 느낌..... 😇 괜찮아, 저제상에 워낙 들낙거려서 이제 문지기가 프리패스로 보내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주도 가면 어떡해~! 린주야말로 돌아와~!
소망이긴 하지만 하네도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 본인도 잘 몰라. 여태 서술에서 딱히 의식치 않으려고도 했고. 다만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더 이상 못난 말 않고 틱틱거리지 않을 거란 생각은 있지. 그게 예전처럼 되고 싶어서라고 까지는 생각치 못하고, 클로버를 엄청 좋아하는 건 같으니까 괜찮아~! 많이 모으자. ☘️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무척 사과하고 싶어하고, 사과받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니까. 🧐
어어라. 디른 하네인 것 같습니다만. (안경척)

>>82 하나하나 증명하는 거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릴 때라면야 노래 불러도 귀막고 아아아아~~ 히면서 못 들은 척 했을 것 같은데 어쩌나. 😇

픽크루 너무 귀엽다....... 얼른 가서 짬뽕탕수육팔보채볶음밥유린기고추잡채크림새우칠리새우 다 시켜주고 와야겠어. 🤗 머리에 판다곰 하나씩 있는 것도 너무 귀엽고, 마리 모양을 바꾸는게 재밌었다길래 린 이야기인가 했는데 하네였을 줄이야. 이제 하네는 꼭 일상 속에서 만두 머리 하고 꼭 만두 먹어야겠다. (하네: ?)

85 린 - 하네 (uPLhjrIIVw)

2023-07-05 (水) 16:58:45

틀렸다는 말에 어찌 나올지 궁금해서 가만히 보고 있었더니, 하네는 직접 눈으로 쏘아보는 것도 아니고 불만 있는 표정 그리고 있다. 그는 킥킥 웃으며 저 역시 조금 전 그렸던 그림에 선을 몇 개 더했다. 아주 얄미운 것으로. ┐( -᷄ ᴗ -᷅ )┌

"하지만 성공했지? 놀랐느냐? 내 대단하단 생각 들지 않든?"

고작해야 한손 물구나무 한 번 갖고─이 양반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어김없이 잔뜩 우쭐거리고 있다. 한 손 잡혀 있어 평소처럼 팔짱 끼고 우쭐은 못 하니 어깨만 높이 치솟아서 시동 걸린 기계처럼 들썩거린다. 한창 자아도취에 빠져 있느라 하네가 무엇을 부끄러워하는지는 그새 또 놓쳐 버린다. 그러다 멈칫, 저 보고 배웠다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하네를 바라보았다.

"진짜?!"

왜인지 파란 눈 초롱초롱해서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소리내어 반문하기까지 했다. 뜬금없이 어떤 지점에서 반기는 건가 하면 자기에게서 배웠다는 내용 때문이다. 날 보고 배웠다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받을 면 많지 않다는 사실 알지만 그래도 감개는 감개인 것을! 하물며 배웠다는 것이 장난이라면 장난 없이 못 사는 어르신께서 껌뻑 넘어가고도 남는다. "드디어 날 본받고 싶어진 게냐!" 급기야 그는 몸 바짝 당겨서 상체가 튀어나갈 듯이 바짝 다가왔다. 잘만 하면 책상도 뚫고 나갈 듯한 기세였다.

"웬 쥐야?"

글씨 못 적는다는 말은 혼나기 싫으니 못 들은 척 슬쩍 넘겨버린다. 대신에 꼼지락꼼지락 무얼 열심히 그리나 싶어서 보니 쥐 그림이다. 그는 피식 웃고는 자신도 잽싸게 펜 들고 하네의 손등에 그림 그리려 했다. 보자, 얘가 좋아할 만한 게 뭐 있지…… 짧게 생각한 끝에 그려넣은 그림은 귀가 뾰족한 고양이다.

86 린주 (uPLhjrIIVw)

2023-07-05 (水) 17:12:14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얼른 나오라구~ 계속 있으면 더 불명예스러운 지옥으로 이름 바꿀 수도 있다??😏
들켜도 아무튼 아니라고 우길 거래~(뻔뻔!) 소싯적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사실 일본 살기 전 최근까지도 탑골공원 바둑판에서 훈수 어그로 끌기... 어린이들 내기에 참견하기... 산책하는 개들 기싸움에 끼어들기....이러고 놀았음...🤦‍♀️하지만 믿는다 해서 그 믿음을 돌려준다는 보장은 하지 않았죠?(?) 로또 번호 알려주다가 어어 마지막 번호가,,,, 43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34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러고 장난친대👀

와아 다행이다~ 또 걸리지 않게 조심하자!(ˊo̶̶̷ᴗo̶̶̷`) 오전까진 비가 왔는데 오늘은 우산 잘 챙겼어? 이미 며칠 지나 버렸지만 우리 지역은 시원했어. 사실 약간 더웠을 수도 있는데, 내가 더위는 별로 안 타는 체질이라서 안 덥게 느낀 걸지도? ㅋㅋㅋㅋㅋㅋ하지만 요즘은 바닷물 온도도 높아졌다던걸! 진짜 물고기로 살기엔 더울 수도 있다구~

진심 전력 도망은 아니니까 쫓아오면 잡혀줄 거래! 자주 써먹은 방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의 치명적인 부분을 잘 아는구나 하네야... 하네도 사실은 꾀 잘 부린다는 게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가족들 단호해~!!! 그럼 아이 거 참 매정하다느니 어쩌구.... 뭐라뭐라 따지려다가 애 깰까봐 다시 입 다물기... 지금도 헬프 따위 안 받아준다는 거 재밌다. 그래 이게 바로 진짜 정이지(?)

에이잇 자꾸 하네주가 저세상에 가니까 나도 가고 싶어지잖아~!!! o>-<
무의식적인 소망이나 간접적인 상징이라고 해도 가슴 아픈 것은 가슴 아픈 것.....(끄덕짤) 히히 내 소중한 사이버 클로버... 백년만년 데이터로 보관해 둘 거야... (◦`꒳´◦) 사과도 사랑도 모두 주고 받고 싶다는 표현, 조금은 가슴 아프면서도 멋진 말이야... 아니 그런데 칫 안 통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못 들은 척하면 엄청은 아니고 살짝 삐진대~(중요: 삐진 척이 아니라 정말로 삐짐🤦‍♀️)
오 저걸 다 시켜준다니 하네주 맛잘알이구나? 린은 맛있게 다 먹을 자신 있대! ㅋㅋㅋㅋ 사실 린도 머리 만져보고 싶었는데 적당한 파츠가 없어서 포기했어... 길게 땋은 머리 정도라면 할 법한데 양갈래 땋은 머리밖에 없어 실패🥲 오~ 근데 진짜로 만두머리 해 주는 하네? 그거 좋은 아이디어야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해 ㅎㅎ( ͡° ͜ʖ ͡°)

87 하네 - 린 (D3mDLW1rKY)

2023-07-05 (水) 19:13:19

그러니까, 저도 낙서할 줄은 아니까요. 아저씨가 꼭 어깨를 으쓱거리는 듯한 팔 모양을 추가해서, 저도 팔 모양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입술을 삐죽거릴 것만 같아서 꼭 물고서 낙서를 조금 더 해요. \\\٩( •̀ᴖ•́ )۶//// 팔 모양만 그리려다가 양 옆으로 선을 더 그어서 강조 표시도 했어요.

“아저씨가 인간이었으면요.”

인간이었으면 대단했을 거라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런 뜻은 아닙니다. 아저씨는 그것보다 더 대단하단 걸 아니까 한 말이었어요. 그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기에는 더 신기한 것도 할 수 있을텐데요. 놀라기야 다른 의미로 놀랐습니다. 해내는 것 자체보다는 다칠까봐 놀랐다고요. 별 의미없는 걱정이라고 해도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단 걸 드러내지 않을 수는 있으니까요.

“누굴 본받아요. 대학교 못 갑니다. 졸업도 못 할 걸요.”

진짜냐고 되묻기에 한 번 고민을 하느라 고개를 갸웃였어요. 아저씨 탓을 하려고 한 말인 뿐인데 진위 여부를 되물어오면 되짚어봐야 합니다. 누굴 놀리거나 장난치는 짓을 누구한테 배웠을 지를요. 오래 생각할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유희의 신들이기는 해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낸 아저씨니까요. 아저씨한테 배운 몫이 없을 리가 없어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면 그 사이 아저씨가 바짝 가까워졌습니다. 왠지 무척 들떠보이는데, 전 바로 툴툴거리며 대답해버렸어요.......

”비밀입니다. 아저씨가 알아내세요.”

웬 쥐냐고 물으면, 일부러 쥐를 그린 거라서 웃음이 살짝 새어나옵니다. 살짝이니까 일부러 지우지도 않았고 굳지도 않아요. 자연스레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두고서,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을 바라보았습니다. 무얼 그렸는지 완성된 걸 보면 고양이예요. 제가 쥐를 그려서 바로 떠오르는 동물인 고양이를 그린 것 같기도 하고요.

“아저씨야말로 웬 고양이예요?”

88 하네주 (e0a04mtlZA)

2023-07-05 (水) 19:43:15

: 하네가 쥐를 그린 이유. 쥐라는 뜻을 가진 네즈미의 두번째 뜻 때문이야. 😉

지옥에서 육지로 방금 올라왔어. 근데 여기도 불지옥 같기도 하고....... 🫠 장마는 싫지만 무더위 찜통도 싫어~.....
탑골공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럼 일본에 와서는 안 그러나요? 🤔 바둑판 훈수야 그렇다 쳐도, 어린이들 내기나 강아지들 기싸움에 끼는 건...... 하네가 현장을 봤다면야 어린이들이랑 견주와 강아지들한테 사과하고 끌고 가려고 했을 것만 같아. 그리고 아저씨한테 잔소리하기 전에 혹시 겉모습만 그렇고 그 아이들이나 강아지들이 신이었냐고 물어보기.... () 신끼리 놀고 있는 거였을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서. 로또 번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럼 경우의 수 맞춰서 로또를 더 사지 뭐~! 👍

여기는 비가 한 방울도 안 왔어! 내가 자던 사이 왔는지는 몰라도 출근길때부터 지금까지 엄청 화창해. 말라죽어가는 오징어의 심정을 느끼고 있어.... 🦑 린주네는 시원했어서 다행이다. 난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 남들은 이정도면 시원하다고 할 때 혼자 마랄가고 있던 걸지도........ 🥲 물고기로 말라죽기 vs 인간으로 말라죽기...... 🤗

도망가면 이제 아까 수가 먹힌단 걸 알게된 하네가.... 또 착한 눈으로 빤 쳐다볼걸. 아무 말도 안 하고 왜 도망갔냐고 눈으로 물어보기. ☺️ 치명적인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가족들한테는 먹히는 수인걸 알았을텐데, 아저씨한테도 먹힌 건 의외래. 아저씨도 자기를 아기막내처럼 보는 것 같긴 한데, 가족은 아니니까. 단순히 장난치기 좋은 상대라 그러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 애 깰까봐 입 다무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갓난 시절 실수로 한 번 깨워서 울렸다가 다시 재우느라 애먹던 적도 있을까? 암, 그게 진짜 정이지. 😉

나도 돌아왔으니 이제 돌아와~! ㅋㅋㅋㅋㅋㅋㅋㅜㅜ 지옥문 폐쇄합니다......
과거에 매여있는 건 확실히..... 😇 하네야 미안해~! 린주한텐 전달이 안 되니 린한테 클로버스티커 많이 주도록 하네 꼬드겨야겠다. ☘️ 아마, 사과도 사랑도 그만큼 용기있는 행동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통할 리가~!

어린이에게 삐진 돗가비신님을.... 눈치채도 눈치 못채도 어린이 하네는 빵글빵글 웃고 있을 것 같은데. 아저씨 삐졌느냐고, 이제 노래 안 하느냐고 돗가비신님 양쪽 볼 쥐고 쭈물쭈물 장난치려고나 하지 않을까. 🧐
하네도 인간 기준 대식가니까~! 둘이 맛있게 푸파해주고 먹짱인증샷도 남기고 그건거지. 😋 돗가비신님 꼬랑지머리 땋기도 하는구나! 만두머리....... 체육대회 같은 때라면 노릴 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일본은 그런 문화가 있는가 잘 모르겠네. 🤔 아르바이트에서 그런 이미지 컨셉으로 찍는다 그래서 머리에 만두 빚는게 더 빠를 것 같다다. 👍 그리고 머리 이야기하니까 린 신님모드(?)일 때 머리 땋아줘보고 싶어~~!

89 린 - 하네 (AjKx8jYkZY)

2023-07-07 (불탄다..!) 16:47:05

이번에는 팔을 그리고 나서 당당한 강조선까지 더하는 모습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뭐 이렇게 깜찍한 짓을 하는지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괜히 더 놀리고 싶어지잖는가. 그는 하네가 그린 그림 옆에 다시 화살표를 긋고 이렇게 첨언했다.

'신나 보이는데?'

사실 놀리려고만 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심통 났다기보단 힘차고 신나 보여서 말이다. 하네가 그렸던 그림의 눈 부분에 슬쩍이 선글라스를 씌워 주었다. 음, 이제 완벽하게 힙해졌다!

"그거 알아? 난 오냐오냐가 좋아."

하나도 안 궁금한 tmi다. 초등학생한테 자랑질하는 삼촌도 아니고, 아니 하다못해 그런 삼촌들도 애한테 자기 칭찬 좀 해 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쭉 꿋꿋하게 우쭐하는 꼴 봐선 칭찬해 줄 때까지 저러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분명 그랬건만 가차 없는 평가에 조금 양심이 돌아온 모양이다.

"거, 크흠. 그건 말이다. 못 가는 게 아니라 안 가는 것이야.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 천지에 못하는 일이 없다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은 아니라 사실이 맞긴 한데, 그 마음먹기가 안 되는 양반께서 말씀하시니 더 핑계 같은데 말이다. 찔리는 구석 많으니 책상 앞으로 바짝 달려들었던 것도 뒤로 물리고 시선 슬며시 피한다. 얼씨구, 안 그랬던 척 한쪽 손으로 턱 괴고 콧노래까지 부른다.
쥐 그림은 무엇인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마음에는 제법 들었다. 잘 지워지도록 그려 준 하네와는 반대로 그는 진한 펜으로 마구 그려 버리고 만다. 별달리 이상한 그림은 아니니 큰 상관은 없겠지만 배려심의 차이가 참 돋보이는 광경이었다.

"오는 길에 고양이를 봐서."

그리고 고양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동물이기도 하고. 그렇게 별 고민 없이 즉답했다가 문득 어떤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 아, 그러고 보니 쥐와 고양이 한 쌍이로군. 알아서 맞혀 보라고 했는지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음, 그래도 모르겠는데. 그는 그냥 아무 답이나 던져 보기로 했다.

"넌 쥐라도 봤느냐?"

90 린주 (AjKx8jYkZY)

2023-07-07 (불탄다..!) 17:26:05

왜 쥐인지 알쏭달쏭했는데 그런 뜻이었을 줄이야~ 넘 귀여워....😇

일본의 일상적 풍경이나 정서 같은 걸 잘 모르겠어서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에서도 그 비슷한 짓은 많이 하지 않을까? 린저씨 특: 나이와 종족 같은 고리타분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한 번쯤 그러다가 걸린 적도 있을 것 같지? 으아악 잔소리 싫어~ 되도록이면 다음부터는 안 걸리게 숨어서 해야겠다고 결심한대(?) 하네가 물으면 당당하게 아니라고 하고 하네한테 착각했냐면서 놀릴 것 같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애초에 마지막 자리가 애초에 장난이었다면 어쩌겠습니까 ¯\(ツ)/¯

으아악 하네주가 참치에 이어 오징어가 된다~!!! ...앗 맛있겠다😋 하지만 대신에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는 나약해져~ 인간으로 오들오들 떨기 vs. 냉동참치가 되기.....(?)
오늘은 또 비가 오네! 매번 우리 지역은 비가 제대로 안 오고 금방 그쳤었는데 이번 비는 꽤 본격적이야! 하네주는 어때? 출퇴근길 최대한 편안했기를 바라 볼게...🥲

우우 귀여움으로 승부라니 치사하다~(←어린애로 변신했던 양반) 그럼 이제 궁지에 몰려서 볼 좍좍 당긴 거 미안하다고 하거나 하자는대로 해 주겠지?😏 하네찌 그거 전혀 의외가 아니야.... 하네 귀여움은 모니터 너머의 오타쿠까지 감복해서 승천하게 만든다구~ 솔직히 평범한 모브 캐릭터한테까지 통할 매력이라고 생각해!
다시 재우느라 고생한 건 맞는데, 이 아저씨라면 왠지 100% 실수는 아니고 부주의하게 까불거리다가 울렸을 것 같지... 자기 혼자 신나서 자아도취하다가 깨우기... 너무 크고 소란스러운 행동 하다가 애 울리기...😇

우우 치사하다 하네주만 지옥 구경하고~ 다시 열릴 때까지 기다릴래! (지옥문 앞에 텐트 치기)
앗 그렇지만 완전 맛있는 설정이었다구~😏 히히 내 캐릭터의 소유물은 사실상 내 거나 다름없어 아무튼 그럼 오늘부터 그렇게 정했음(?)

끼야악 어린이하네 귀여워~!!!! 삐져도 사실 오래는 못 가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삐진 척이 될 것 같네~ 그러다가 적당히 타이밍 잡아서 풀 것 같고, 하네가 볼 쭈물쭈물하면 그걸 타이밍 삼기로 한대. 자기도 하네 볼 잡고 쭉쭉쫙쫙하기....😊
하네도 대식가라고 하니까 이 아저씨도 어느날은 한 번쯤은 궁금증이 생길 것도 같네. 저 쪼막만한 몸 안에 그 많은 음식들이 어떻게 들어가나...🤔하고 말이지! 히히히 중국풍의 로망은 만두머리와 땋은머리니까! 체육대회....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회는 하니까 그때를 노린다든지? 사실 없어도 상관없어 없으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할 거야(?) 앗 알바 설정만 붙이면 꽤 그럴듯해진다니 피팅모델알바 최고잖냐 오오~!!!!!
당연히 땋아주기 가능이지!😉 인간 모드 짧은 머리 땋기/신님 모드 긴 머리 땋기/도깨비불 불꽃 땋기 모두 가능한데 어느 옵션으로 하시겠어요?

91 린주 (UI//e8W6Yc)

2023-07-07 (불탄다..!) 17:30:00

>>89 앗 문장 실수 발견!

알아서 맞혀 보라고 했는지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 알아서 맞혀 보라고 하기에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걸로 수정이야!

92 하네 - 린 (/sWQ3EdBfA)

2023-07-07 (불탄다..!) 20:03:45

‘안 신났거든요’

이래서야는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괜히 아저씨가 선글라스를 씌우는 것을 보면서 입술을 삐죽이고 말아요. 공책에 오밀조밀 채워진 낙서들을 보니 이 상태로 더 공부하는 건 포기해야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방해 안 한다고 약속을 받아냈지만, 이건 방해라기보다는 제가 같이 시작해버린게 문제니까 아저씨 탓도 아니고, 공책 위에 펜을 내려놓았어요.

“.............”

오냐오냐해달라는 말에 아저씨를 깜빡깜빡 쳐다보았어요. 저한테 치는 장난인지, 정말로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입니다. 우쭐거리던 아저씨에게 별로 그렇지 않단 듯이 들리게 말해버렸으니까, 정말 칭찬을 바라고 하는 말 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왜 그렇게 말했었는지 하나하나 짚어서 말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대단하다고 이제와서 말하기도 멋쩍고요. 그랬다가 장난이었으면 저만 또 아저씨가 얄미워지고 맙니다. 그래서 짧은 고민 끝에, 방해하는 걸 조금이라도 까다롭게 만들겠다고서 붙잡아뒀던 아저씨의 손 위을 쓰다듬으려고 했습니다. 머리를 쓰다듬는 건 칭찬의 의미로 쓰이고는 하지만, 제가 아저씨를 쓰다듬는 건 버릇없으니까 안 됩니다! 그러니까 대신 손등만 토닥토닥 두어번 정도 쓰다듬으려 해요.

“네에, 안 가는 거라서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탓에 괜히 부끄럽답시고 틱틱거리고 맙니다. 쓰다듬을 거라면 머리보다 손등이 낫다고 생각한 것조차도 부끄럽단 생각이 뒤늦게 들었어요. 어쨌든 간에 어린아이 취급해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무슨 칭찬인지 바보 같게만 느껴지고요. 나쁜 말은 그렇게 쉽게 해버리면서 좋은 말은 하지도 않고, 그래서 이렇게 된 걸 설명할 수도 없고, 그저 숨을 곳이 절실해집니다. 얼굴이 뜨거운 것도 같아요. 하지만 숨을 곳은 전혀 없으니까 손 하나에 얼굴을 숨겨보려다 그것도 하지 못 합니다. 손 하나로 가리기에는 모자르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아저씨를 쫓을 생각이나 해버립니다..........

“...지금도 보고 있거든요.”

쥐를 그린 이유를 생각하면, 쥐는 아저씨니까요. 고양이 그려진 손등에 한 번 눈길을 줬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한 칸 앞의 아저씨가 앉은 자리로 가서, 옷소매를 붙잡아서 당기려고 했어요. 어서 일어나란 재촉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제 공부 끝났으니까 가세요. 구경할 거 없어요.”

93 하네주 (/sWQ3EdBfA)

2023-07-07 (불탄다..!) 20:42:34

쥐라기에는 돗가비신님 작은 이미지는 절대 아니니 친칠라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소동물인 건 같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확실히 일본의 문화를 잘 모르니까 완전히 대입하긴 어렵긴 하지만... 일본이라고 바뀌진 않는구나. 안 하기가 아니라 숨어서 하기를 선택하는 것도 정말 돗가비신님답다. ☺️ 착각했냐고 놀리면 오히려.... 잔소리가 늘어날 거야. 차라리 신이라고 했다면 신들끼리라고 해도 그런 장난 치다 들키면 어떡하냐는 한 마디로 끝났겠지만 정말 어린이와 정말 강아지들이었다? 그러면 안된다고 잔소리하면서 쫓아다닐걸. 👍
이렇게 일확천금의 꿈은 날아갔습니다....... 🥹

앗 먹지 못하게 성게나 복어가 되겠어. 🐡 그 점도 반대네. 겨울에는 쌩쌩하게 살아나다 못해 추위를 정말 안 타거든. 지난 겨울에는 롱패딩을 꺼내지도 않았어. 서로가 서로에게서 더위 사가고 추위 사가면 둘다 해피엔딩이네. ☺️
여기는 또 쨍쨍해. 아침에는 조금 구름이 있길래 비가 오려나 싶었는데 금방 개어서 오늘 퇴근할 때는 눈이 너무 부셔서 아플 정도였어. ☀️ 린주 바람이 잘 이루어졌나 봐. 린주가 보낼 주말동안 푹 쉴 수 있게 린주네 날씨가 상냥하면 좋겠다!

귀귀귀여움으로 승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했어서 들으면 정말로 완전히 굳을 지도 몰라~! 하네는 양심 공격이라고 생각하고서 두는 수이기 때문에....... 하네는 사과 받으면 장난이었다고 하고서 집 갈거래. 하자는 대로 하면 자기도 아저씨 볼 좍좍 당기게 해달라 할 것 같고. 🤭 하네가 들으면 정말로 완전히 굳을 지도 몰라~!222 말도 모나게 하고 표정도 안 드러내게 하느라 무표정이 대부분인데 어느 부분이 귀여운건지 놀리는건지 고민할 거야. 🧐
난... 아기 우는 거 못 달래서 보호자한테 SOS 치는데 돗가비신님은 어땠으려나 상상하니까 귀엽고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하네네 가족들은 아기가 힘들어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 애 울렸냐 눈 번뜩 뜨고 있었을 것 같네. ()

사유지 무단 침입으로 텐트 철거합니다. (?)
그렇지만 돗가비신님 설정이야말로 미슐랭인데도~! 돗가비신님 과거와 현재의 갭을 상상만 해도 배가 불러서 소화제 먹어야 해. 그렇다면 린이 열심히 칭찬스티커 받을 수 있게 힘내야겠다. 👍

삐져도 오래 못가니 숨기려고 삐진 척 하는 거 귀여워~! 삐진척하다 들켜버렸으면 좋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서로 볼 쭈물쭈물쫙쫙 하고 있는 거 생각하니까 너무 힐링되어서 습하고 더운 여름이 봄으로 보여~!! 물론 어린이 하네는 아저씨 손이 자기 손보다 크니까 반칙이라고 하겠지만. ()
주는 걸 다 받아먹어버릇하다보니 양이 짱 늘어나버렸다 < 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마 커서는, 그리고 특히 요 근래 1년간은 양껏 먹는 모습은 쉽게 보인 적 없을 것 같아. 모르는 사람들 시선이 싫기도 하고 (많이 먹는다고 신기해하는 류)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장 보러 갔다가 할인상품, 기획상품 같은 거 왕창 샀을 때 집에서 많이 해먹지 않으려나. 🤔 앗 운동회는 하는구나. 운동회는 초등학교 때까지만 썼던 단어라 오랜만이다. 일본이고 뭐고 모르겠고 중국풍 반티 입었다고 해줘~ 만두 머리도 땋은 머리도 다 해줘~! (?)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엄청 편리하지. 옷차림새 머리모양 화장 다 해결해준다. 👍
셋 다 할 수 없나요? 봄 배경이고 하니까 클로버 찾으러 갔다가 토끼풀꽃으로 같이 땋아주고 싶네. 불꽃 땋기는 어떻게 해야하려나. 손으로 만져지나요? 😇

94 하네주 (e2qiggy41I)

2023-07-07 (불탄다..!) 20:49:54

Picrewの「おにぎりちゃ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iATJo9Iem #Picrew #おにぎりちゃんメーカー

귀여운 픽크루를 봐서 해봤어~! 오니기리 안쪽에 맛난 부분을 다 빼먹어버렸을 지도 몰라. 😉 린주한테도 해달라 하려 했는데 머리카락 구현하기 어려워 보여서 주먹울음 중이야......... 🥹🤛

>>91 수정 확인했어! 수정되기 전의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뒤늦게 오탈자를.... 수정하기에 너무나도 뒤늦게 발견하고는 해서 🥲 혹시나 이해가지 않는 부분(오탈자를 제하고도)가 있다면 꼭 말해주기야. 🫶

95 린 - 하네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27:04

처음에 공부 방해 안 하겠다고 약속했던 일은 어느새 까맣게 잊은 채였다. 모르는 체나 일부러 하네를 끌어들였다는 식의 계획적인 수법도 아니고, 그냥 진짜로 잊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네의 생각은 꿈에도 모르고 마냥 싱글싱글하고 있다.

"응? 어찌 그리 보느냐."

가만히 쳐다보는 눈길에, 그사이 또 공책 한쪽에 낙서하던 그가 시선을 느끼고 하네를 마주보았다. 고개를 드느라 끄적거리던 손 비킨 자리에는 간결하게 생략된 솜씨로 그려진 그림이 보였을 것이다. 아직 대강 그려진 상태에서도 양쪽으로 까맣게 땋아 내린 머리가 눈에 띄었다. 원래 손이 심심하면 이것저것 하게 되는 법이라서 말이다. 누구를 그리고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뻔했다. 멀뚱한 시선이 말 없는 침묵 사이를 오가는 와중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기만 했다.

"부러우면 본받으래도? 뭣하면 대학보다 유익한 인생 조언도 해 줄 수 있는데 말이다."

인생 조언이 뭐냐, 사람의 운명을 다루는 신으로서 더한 것도 알려줄 수 있는데 말이다. 말하면서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 방심했다 싶은 사이 그는 제 손등 위를 건드리는 하네의 손을 남는 손으로 턱 덮으려 들었다. 꼭 낚시대 쫓는 고양이 같은 당연하고 날랜 반응이었다. 쓰다듬는 건 잘 모르겠고 '웬일로 얘가 손장난을 거나' 정도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엥? 나 쥐새끼였어?"

혹시나 교실에 쥐가 있는가 하여 신의 힘까지 써서 둘러봤건만 한 마리도 없더라! 어라, 그럼 내가…… 쥐? 더욱 영문을 알 수 없어 얼떨떨한 와중에 축객령까지 떨어지게 생기자 그는 대뜸 책상에 엎드려서 쫙 뻗어버렸다.

"아잇, 재고를 좀 해 보거라. 자강불식이며 학여불급 모르느냐. 너는 아직 공부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말은 제법 그럴싸하게 해도 결국은 일어나기 싫다는 떼쓰기다. 1600살의 투정이 이리도 유치하다. 그나마 오늘은 바닥에 드러눕지 않았으니 이 정도면 점잖은 편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여하간 그는 오늘도 불리하게 되자 눈빛 초롱초롱 빛내며 수작 부리기 시작한다.

96 린주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34:17

친칠라ㅋㅋㅋㅋㅋㅋㅋㅋ친칠라도 꽤 귀여운 거라 고맙게 생각해. 솔직히 카피바라...도 아니고 뉴트리아라고 해도 할말없음() 린씨가 친칠라면 하네는 어떤 찍찍이인가요!🙋‍♀️

국내에서 새는 바가지 국외에서도 샌다... 린한테서 장난을 빼면 아무것도 안 남으니까 말이야!😏 앗....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하게 놀리다가 혼낸다 싶으면 눈치 보다가 딴소리...하고 싶은데, 그러면 더 혼날 것 같으니까 도망도 못 가고 혼난대. 근데 머릿속으로는 몰래 두더 디스코 틀어놓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야 간절하게 믿어주면 장난쳐도 3등 당첨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어 먹고 죽는다 해도 한입만...!!!🤤 우와 롱패딩을 입지 않는다니 그게 가능한 거였어? 난 롱패딩 아니면 죽음 뿐이라서 겨울에는 패션을 포기하는 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이 합쳤다가 반으로 나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 ‧̫̮ ¤̴̶̷̤̀ )

오늘은 꽤 습하고 더운데 하네주는 잘 지냈을지 모르겠네! 나도 하네주 덕분인지 날씨가 괜찮았어! 요즘은 계속 비가 오려다가 말다가 흐렸다가 맑았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 내일부터는 드디어 쭉 비가 올 것 같네... 이번주는 힘내보자😇

ㅋㅋㅋㅋㅋㅋㅋ양심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귀여워~!!!! 하네가 타고난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면 난 이제부터 하네를 귀엽다고 공격해야겠어... 일명 귀여움 공격인 거지!😏 히히 아저씨 볼 좍좍 당겨 본 소감은 어떠십니까~ 어디가 귀여운지 속속들이 이야기해주면 하네는 납득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해봤는데... 음...... 개판이지 않을까? 기어이 하네는 아기가 힘들어하는 정도까지 도달함... 귀 막고 뻗어계시는 어르신과 눈 번뜩거리는 가족들 눈빛... 마치 불타는 피자....(?)

아이잇 이거 놔 고소할거야!!!(?) 칭찬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려면... 이 아저씨부터 힘내야 할 것 같으니까 나도 힘내야지! 작정하고 연기하면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닌데 썰에 나온 상황 정도면 들킬 것 같지~ 그러게 185cm 넘으면 손이 대체 얼마나 큰 걸까...🤔 아저씨는 치사하다고 해도 싫으면 빨리 어른 되라면서 얼굴 짜부 만들어버릴 거래~ 못됐지!

하긴 먹방유튜버 같은 느낌이라 신기해 보이긴 할 것 같네... 그런데 알바 때문에 갑자기 전보다 먹는 양 줄어둔 거 처음 알았을 때는 하네 어디 아프냐고 이 아저씨 펄쩍 뛰었지 싶어ㅋㅋㅋㅋㅋㅋ 원래 자취하면 먹을 게 남아서 음식물쓰레기가 되는 게 고민인데 하네는 그런 일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앗 생각해보니까 운동회 말고도 합법적인 이벤트 복장의 기회가 있었어!!! 일본에는 학교 축제가 있었지!!!😮 반에서 중국풍 이벤트 컨셉으로 했다고 해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주는 케이크 두 개를 두고 고민하지 않는다... 다 먹는다....(메모) 그럼 이것도 버킷리스트에 보관하는 걸루! 어라 근데 우리 버킷리스트가 이렇게 뚱뚱했었나? 곧 터질 것 같은데...(?) 토끼풀꽃으로 땋아준다니 엄청 예쁜 광경이잖아~!!! 그럼 하네한테는 화관 만들어줘야지!😙 사실 진짜 불꽃은 아니니까 안 뜨겁고 만질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진짜로 한다면 린씨도 좀 당황할 것 같네ㅋㅋㅋㅋㅋㅋ (린: 진짜로? 불을... 왜?)

97 린주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42:55

>>94 꺄아아아아아악 귀여워~!!!!! 하네는 오늘부터 삼각김밥의 요정이야...😇
머리에 있는 명란젓?인가? 저거 약간 패스트푸드점 유니폼 모자 같아 보인다. 맥도날드 알바하는 하네 상상하고 뿌듯해하기😏

하네주 말대로 헤어가 맞는 게 없네...🥹 아쉽게나마 이 픽크루로 대신하기!
https://picrew.me/share?cd=gzVNFiVwmy #Picrew #출소후_타코야끼

하네가 왜 갈색이냐면... 눈색이랑 머리색이 같다 보니까 둘 다 검정으로 하려니 눈이 안 보여서() 궁여지책으로나마 이렇게 해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뒤늦게 발견한 오탈자 많으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구~ 응응 이해하기 힘들거나 궁금한 부분은 언제든지 물어볼게!😉

98 하네 - 린 (32El0ggzwk)

2023-07-11 (FIRE!) 16:27:38

”아저씨 본 거 아니거든요. 앞에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앞에 있어서 보였을 뿐이라고 말해봤자, 이미 아저씨를 보고 있던 걸 들켰는데 통할 리가 없습니다.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킨 게 민망해서 되지도 않는 거짓말이나 해버렸어요. 다급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아저씨가 끄적거렸던 자리가 보여요. 무언갈 그리고 있던 것 같은데, 익숙한 것 같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럼 땋아 내린 머리카락이 스쳐서 문득 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스쳐 지나가요. 그래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자의식 과잉이에요!

”제가 지금 받고 싶은 조언은 아저씨 손 떼는 방법입니다.”

손을 뿌리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어쩌지를 못하고 있어요. 아저씨의 손과 손 사이에 꼭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는 손이 꼭 제 몸이 아닌 것처럼 어색할 지경입니다. 역시 괜히 쓰다듬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조그마한 박수라도 치는 게 낫겠어요....

”...~.”

그렇게 말한 적은 없어요! 그렇게 말하면 꼭 부정적이기만 해서 욕한 것 같잖아요.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어서 설명을 하고 싶은데 비밀이라느니 말해버려서 해명도 못 하고 벙긋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저씨는 나갈 생각 하나 없단 듯이 책상 위에 쭉 뻗으셨어요. 곤혹스럽기만 해서 저도 모르겠단 심정이 되었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앉은 다음에, 저도 책상 모서리 쪽에 조그맣게 웅크려 콩 엎드렸습니다.

”몰라요, 공부 끝났습니다.”

이러면 아저씨와 눈이 마주칠 일이 없으니까 마음 약해질 일도 없어요.

99 하네주 (BIfeT2KIWU)

2023-07-11 (FIRE!) 16:58:40

카피바라에 뉴트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평가가 각박해요~! 하네가 찍찍이...... 새앙쥐...? 소심한 이미지 때문에 작은 동물만 떠오르네. 아니면 호다닥 날아가버리는 날다람쥐...? 🤔

동해 새다가 이젠 태평양도 새고... (?) 장난꾸러기 린찌 귀엽고 보기 좋으니까 아무래도 좋아. ☺️👍 얌전히 혼나주면 오히려 짧게 혼내니까 희소식이겠다. 평소였으면 딴소리 하고 도망갔을 아저씨가 얌전히 혼나니 적당히 잔소리해야겠단 생각. 머릿속으로 딴 생각 하는지 모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3등... 일확백금 정도는 할 수 있겠다~! (?)

죽죽으면 안돼~! 다시 오징어가 되겠습니다. 🦑 난 겨울에 패션을 살리고 여름에 패션을 포기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반으로 합쳤다가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적당히 더위 타고 적당히 추위 타게 될텐데~! 🥹

어젯밤에 자다깨서 안 되겠다고 에어컨을 켰지 뭐야. 오늘은 출근길부터 비가 와서 지금도 계속 오는 것 같더라. 그래도 이쪽은 내일 하루 비가 안 온다는 것 같아서 기대 중이야. 빨래 널어야 하는데 쿰쿰한 냄새 나게 되면 싫어~! 😇 린주도 화이팅이야, 우리 뽀송하게 여름 나보자.

정말 크리티컬 어택이네. 하네한테는 치명타가 들어갈 거야. 🤭 아저씨 볼 좍좍 당겨본 소감... 👍 하네.oO(자기 볼도 이런 느낌이라서 계속 장난치는 건가에 대한 고민) 음~ 누가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긴 한데, 납득 안 한다는 건 똑같네. 아저씨가 말한다면 1. 어릴 때부터 봐왔으니까 2. 아저씨 나이가 한참 많아서 3. 놀리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납득 안 해. 오히려 이야기듣는 동안 점점 새빨개지더니 그만 놀리라며 폭 쭈그려앉을 것 같아. 🤔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는 가족들 손에 울음 뚝 하고, 한동안 돗가비신님 곁에 안 갔다고 합니다...

누구를 고소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돗가비신님 화이팅 린주 화이팅이야. 돗가비신님한테는 순수히 칭찬의 의미로만 주니까 받기 쉬울... 쉬울 거라고 장담을 못 하겠네. 😇 속았었다면 크게 삐진 줄 알고서 쫄래쫄래 어딜 가든 쫓아다녔을 것 같네. 물 마시러 가는 거 같으면 먼저 가서 물 따라주고 그런 어린이 사고방식의 잘해주기 모드 ON. 😉 들켰으니 장난만 치겠지만. 185cm... 빨리 어른되도 못 이길 손 크기 차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괜히 얼굴짜부나고 억울하기만 한 어린이 하네....

안 그래도 인스타 때문에 신경쓰이는데 이 소심쟁이 성격에는.... 앗 펄쩍 뛰는 아저씨 역시 스윗하시잖아~! 알바란 거 안 들켰을 때/들킨 줄 몰랐을 때는 설명도 못 하고 쩔쩔 맸겠지만... 역시 스윗은 쏘스윗이야~! 🥹 맞아~ 음쓰 엄청 처치곤란이지. 배달도 요리도 안하게 되고. 하네는 정말 정말 많이 해버리지 않는 이상 괜찮지! 정 곤란한 상황이 오면 아마 아저씨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한동안은 도시락도 싸가고.... 👍 축제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다! 고등학교 때 어떤 반이 학교 축제에서 컨셉사진관을 열어두고 이런저런 소품, 의상 갖다놓고 떼돈 벌었던 기억이! 축제로도 이런저런 것 다 해볼 수 있잖아~! 멋대로 활용해먹어버려야지. 😏

당연한 것 아니겠어. 🤭 버킷리스트가 살이 오동통하게 잘 올라서 다행이야. 더 찌워야지. (?) 헉 화관 엮기 귀찮고 까탈스런데~! 하네야 부끄럽든 말든 소중하게 잘 쓰고 다녀라... 불꽃 땋기 진짜 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 줄 알고 골랐던 선택지, 현실로 다가오다. 그치만 불꽃은 만져보고 싶네.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불을 만지겠어요. 🔥

>>97 어느날 하네가 린에게 싸준 도시락에는 오니기리만 1348023849개 있었다고 합니다. 😉 유니폼 모자라니까 너무 귀엽다~! 햄버거 열심히 만들어라~ 🍔

타코야끼 픽크루도 너무 귀엽잖아~! 한입에 와르르 넣어서 데굴데굴 굴려버릴테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 고양이 같다. 소파 아래, 옷장 구석 이런 곳에 숨어들어갔는데 시커멓고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검은 고양이 이야기가 떠올랐어. 갈색도 노릇노릇 잘 익은 타코야끼 같으니까 좋잖아. 린코야끼는 무슨 맛인가요! 귀부터 한 입 먹어버려야지. 🤭
이해해줘서 고마워. 🥹 오탈자를 놓치지 않도록 힘내봐야겠어~!

100 린 - 하네 (XtVXy6Knfc)

2023-07-13 (거의 끝나감) 22:57:37

"그게 그거 아니냐?"

하네가 새침 떠는 행동의 태반은 못 알아듣는 그도 이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그가 히, 소리내며 입꼬리 살살 올리기 시작했다. 놀려야겠단 생각 아직 않았는데도 짓궂은 표정부터 나오는 게 아주 자동반사나 다름없다. 눈 피하는 하네의 눈길 따라가다 그는 제 손이 활짝 열려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챘다. "아, 들켰구만." 몰래 낙서 끼적거리고 있었으니 들킨 것은 맞는데, 하도 사고를 많이 치는 양반이 이렇게 말하니 어째 꼭 나쁜 짓 하다 들킨 것 같은 투로 들린다.
하네의 손 위에 올라간 그의 손은 꿈쩍도 않고 굳건했다. 사실 별 생각 없이 얹었던 거라 곧 손 떼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괜히 떼기 싫어져서 말이다! 그는 잠깐 눈 피하며 딴청을 부리다 이내 반대쪽 손을 척 들어 보였다. 가볍게 말아 제 쥔 손 보라는 듯 두어 번 흔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위바위보 삼세판으로 승부 보자."

그리고 대단한 양보라도 했다는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다. 참 나, 한 순간도 장난 없이 가만히 넘어가는 일 없다.
그나저나 그래서 쥐새끼가 무슨 뜻이지. ……하네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 없건만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비속한 말로 걸러들었다. 일부러는 아니다. 쥐새끼가 쥐새끼지 그럼 뭐라 불러? 이 양반이 요즘 젊은이들처럼 지내고는 있어도, 옛 시대를 오래 살았던지라 정서의 몇몇 부분은 아직도 다소 향토적이라고 할지…… 표현이 거친 면이 조금 있다. 여하간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하니 그는 다시 한 번 되물었다.

"왜 대답이 없어. 무슨 뜻이냐니까?"

설마 하네가 나쁜 말 했을 리는 없으니 대답 기다리는 눈빛도 마냥 반짝반짝하다. 그리고 책상에 열심히 뻗어 있자니 곧이어 맞은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호기심에 슬며시 고개를 들자 한껏 염치 없이 뻗어 있는 자신과는 달리 책상 한구석에 콕 박혀 있는 하네의 정수리가 보였다. 그는 우스운 것 본다는 눈으로 소리 없이 웃다가 하네의 손 끝을 톡톡 두드려 말 걸기로 했다.

"거 뻔뻔하게 좀 뻗어 보거라. 그렇게 콕 찌그러져 있으면 그냥 삐진 것처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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