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1090> [1:1/일상] 花羽燐月 :: 202

귀신도 인정에 막히더라 ◆5JyHtgYBoY

2023-05-29 00:16:33 - 2024-02-13 19:40:38

0 귀신도 인정에 막히더라 ◆5JyHtgYBoY (d4UKUXGZ.o)

2023-05-29 (모두 수고..) 00:16:33

>>1 남궁 린
>>2 타카나시 하네

1 ◆5JyHtgYBoY (d4UKUXGZ.o)

2023-05-29 (모두 수고..) 00:25:45

신으로서의 이름 / 인간으로서의 이름 : 비량(祕魎) / 남궁 린(南宮 燐)

모티브 신: 도깨비
풍요와 복을 가져다주는 대상신의 면모와 벽사의 역을 지닌 귀(鬼), 괴이와 불가사의로서의 성질이 모두 혼재된 신격.
인간은 예로부터 자신들의 시각으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모든 것들을 한데로 묶어 도깨비라 이르곤 했다. 때로 그것은 상서로운 신령이 되기도, 사물과 자연에 깃든 신이한 영으로 여겨지기도, 사람을 해하는 재액이며 귀신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신이자 귀신, 역신이자 수호신, 음령(陰靈)한 부(富), 산천 목석의 정령이며 형언할 수 없는 모든 기이한 현상의 상징이자 총체.……. 도깨비란 것은 그리하여 무릇 하나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어름 가진 신이 되었다.
그 근본에 음과 흉의 성질을 지녀 제멋대로에 종잡을 수 없는 혼륜한 면모를 보이니 이것은 우러러 마땅한 신령인가, 요사스런 귀신인가? 긴 시간 경외와 숭앙 받아온바 쌓아온 업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칠 날이 과연 올는지.

성별: 남성체

학년과 반: 2-A

외형: https://www.neka.cc/composer/10980
불그스름한 기가 감도는 혈색 좋은 피부와 검푸른 머리칼, 선득하게 푸르른 연옥색 눈. 눈꼬리 길게 빼어져 언뜻 날카로운 인상인가 하지만 그 눈매 가늘게 휘어 웃는 모습이 밉지 않게 야살스러운 데가 있다. 귀 한쪽에 주렁주렁 달아놓은 피어싱 하며, 눈썹 치켜올려선 가볍게 짓는 표정이 건들건들한 것이 허랑방탕 양아치처럼 보이는가 하면서도, 시원하게 벌어진 입매로 웃는 낯이 호쾌하니 그렇지만도 않은 듯싶다. 얼굴 면면을 찬찬히 뜯어보면 얄쌍하면서도 서글서글하고 늠름하면서도 곱다란 구석이 있다. 쉽사리 한쪽으로 판단하기엔 모호한 구석이 많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해도 모순과 극단이 이리저리 얽혀 있다.
신장은 186cm. 허우대가 좋고 체격이 다부지다. 목줄 언저리에 하나 난 점이 두드러진다. 품이 넉넉한 티셔츠나 가벼운 점퍼 같은 편안한 차림을 가장 선호한다.

신으로서의 모습을 취하면 꽁지 길어진 머리를 어깨 한쪽으로 타 넘기고 금속제 피어싱 달았던 귀에는 붉은 술 달린 귀걸이를 찬다. 귀 끝은 길쭉하니 길어지고 눈동자는 가늘게 찢어진다. 두 눈에 형형한 정광 감돌며 송곳니 날카롭게 돋아난 그 외양이 자못 흉흉한데, 그래도 완전히 사람 모습 벗어난 때보다야 멀끔하니 보기 좋은 편이다. 사람의 태를 완전히 벗으면 귀면문(鬼面文)의 귀신과 같은 형상이 된다나.( https://i.postimg.cc/L6q4mHcm/neka-by-12.png )

성격:
유쾌한 한량. 능청스럽지만 경망하고 건들거리기보다는 유들대는 쪽에 가깝다. 허구한 날 이리저리 쏘다니며 시답잖은 장난질에 몰두하는 얄개 말썽꾼이기도 하다. 잠시만 눈을 떼어도 휑하니 사라져 있는 건 물론이고, 되지도 않을 헛소리 늘어놓기 좋아하고, 당당하게 뺀질거리기 일쑤에, 툭하면 수업을 빼먹고 놀기도 하는 통에 여러모로 선생들 뒷목을 붙잡게 한다. 학교 기물을 훼손하고 다니거나 불법적인 선의 행동을 하지는 않으니 양아치는 아니라는 사실만이 그나마 위안이 되기는 한다. …뭐어, 솔직해지자면 일부러는 아니고 실수로 뭘 부순 적도 가끔 있긴 하지만.
상당한 기분파에 자유분방한 성격답게 처음 만난 사람과도 절친해질 수 있을 만큼이나 친화력이 좋다. 승부와 내기를 즐기곤 하여 상대가 '쫄'을 외치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는 법 없다. 단 이기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겨루는 것을 좋아하여 지는 일에 연연하지는 않는 편.
평상시에는 행실만 봐서는 푼수 같을 정도로 요란스러우면서도 필요한 상황에서는 몹시도 번듯하게 굴곤 한다. 평소에는 그럴 마음 전혀 먹지 않는 꼴이 제법 가증스럽다.

기타:
-한 갈래로 종잡기 어려운 '도깨비'라는 개념의 다면적인 요소들이 하나로 뭉뚱그려진 신. 민속적 신으로서의 도깨비와 각종 설화 속의 도깨비, 사물과 자연의 정령으로서의 도깨비, 귀신과 괴이로서의 도깨비, 규명할 수 없는 기현상을 일컫는 말로서의 도깨비……, 도깨비의 것이라 이름 붙은 그 여러 성질을 신 하나가 모두 가졌다. 그렇기에 양면적이고 모순적이며, 신격이 관장하는 범위만 해도 무척이나 넓다.
민간신앙에서의 역할들만 해도─ 역신, 재물신, 부(富)의 신, 야장(冶匠)신,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당신(堂神), 가업수호신, 풍어와 풍농의 신, 어선의 선신(船神), 일월조상, 등등의 일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만능은 아니라, 관여하는 영역이 넓은 대신 한 가지 분야를 오롯이 맡은 신들에 비해 각각의 전문성은 떨어진다고 한다.

-여느 때와 같이 자적한 일상을 영위하던 비량은 어느날 막역한 친구인 유희의 신에게 부탁을 하나 받게 되었다. 그 부탁이 무엇인고 하니, 인간으로 난 막내딸의 고등학교 생활이 걱정되니 딸아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디 먼 외지에 나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니 그 아이 요즘들어 어렸을 적이랑은 달리 제게 까칠하게 구는 것이 심경이 복잡한 듯도 하고…… 비량은 오래 전부터 그 아이를 어여삐 여겼으므로 생각한 끝에 기꺼이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차피 저야 늘 여유로운 삶인데 못 할 까닭도 없고, 반의 반절은 재미있겠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팔자에 없던 청춘 체험 시작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간 든든한 어른 노릇 잘해 주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에게도 변화는 생겼다. 비량은 문득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졌다. 성장은 아이의 몫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환락한 종류 외의 전반적인 감정에 둔하고 타인의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희열을 느끼는 등, 여러 개념과 신격이 혼재되어 있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귀鬼로서의 성향이 두드러진다. 그렇기에 혈기왕성했던 어린 시절엔 흉흉한 짓거리 빈번하게 치곤 하였다. 본질을 뜯어고치지는 못했으나, 살아가며 많은 것들을 배운 후로는 예전만큼 망나니처럼 굴지는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천재형. 그러나 모든 일이 쉽게만 풀려가니 재미가 붙지 않아 끈기가 없는 편이다.

-일단은 한국인 유학생이라는 설정이다. 그 이상의 자세한 배경설정은…… 음, 어,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다는 것 정도? 1년이 넘도록 생각해 둔 게 없지만 그때그때 대충 둘러대도 어떻게든 되더라.

-차림새가 설렁설렁 가볍다. 자켓은 벗어던지고 셔츠만 달랑 입고는 단추 죄 풀어놓고 다니는 차림이 가장 흔하다. 그래도 보통은 교복 구색만은 제대로 갖추는 편이지만 간간이 멋대로 옷 갈아입고 나타나는 때가 몇 번쯤 있다. 덕분에 이미 쌓인 벌점도 꽤 있고, 지나가다가도 선생님께 걸려서 줄행랑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주로 쓰는 말투는 옛 낮춤말…이었으나, 바깥에서 그런 말투 쓸 정도로 상식이 없진 않다. 하지만 흥분하면 본래 말씨가 나와 평범한 반말과 어르신 말투로 왔다갔다 한다.

-상당한 대식가에 말술. 술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인간 모습일 때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방학이나 주말 같은 날엔 못 참고 들이붓는 일이 종종 생긴다. 신이라도 중독은 끊기 힘들다나 뭐라나.

-탄생했을 적 고향의 국명은 신라. 그 이후로도 줄곧 그 지역 일대에서 살아와 한국어를 할 때엔 동남쪽 지방의 억양이 짙게 묻어난다.

-나이는 구체적으로 천육백… 하고도 몇십 살쯤 더 되었다. 십의 자리 뒤로는 좀 가물가물하단다.

2 ◆kz14P7ITLY (Q5DIyh/1Fw)

2023-05-29 (모두 수고..) 08:23:26

이름 : 小鳥遊 羽, 타카나시 하네

성별 : 여

나이 : 18

학년과 반 : 3학년 A반

외형 : Picrewの「もなガール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oHlGxIV2t #Picrew #もなガールメーカー
평범함을 여자아이로 빚으면 어떨지 상상해봅시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눈에 띄는 구석 하나 없는 무난한 생김새. 시커멓지도 않고 그렇다고 갈빛도 아닌 흔하디 흔한 어두운 색으로 덮힌 머리카락과 홍채. 가르마를 타는 법도 모르는 듯 차분히 내려온 앞머리와 목덜미를 간지럽히는게 싫어 땋아내린 양갈래. 옷 입는 차림새도 수수하기 짝이 없어 교복 와이셔츠 단추도 목 끝까지 잠가둡니다. 당연하단 것처럼 악세사리는 일절 하지 않으니, 땋은 머리를 묶어둔 것도 검은 고무줄입니다. 키 또한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정상 체중이나, 옷을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이고 비율이 좋은 편입니다.

성격 : 소심하고 조용한 부끄럼쟁이입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을 때면 표정마저 꽁꽁 얼어 굳으니 웃는 표정 한 번 보기도 어렵습니다. 혹 부끄러울 일이라도 생기면 부끄러워하는 티가 나는 것조차도 부끄러워하고 맙니다. 그래서 쌀쌀맞고 까칠한 성격이 되어버렸는 지도 몰라요.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사춘기의 폭풍에서 제대로 휘말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뒤늦게라도 작게라도 성의를 표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츤데레의 표본이 되고 맙니다. 그래도 제 할 일 맡은 바 책임은 다 하며 성실하고 꼼꼼하니 조별과제에서 무임승차하는 나쁜 학생은 아니네요. 틱틱거리며 도와주는 조금 밉상인 학생일 수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시간은 멈춰있지 않아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몰라도 흘러왔습니다. 새로운 연도 맺어보고, 옛부터 쥐고 있던 연의 매듭이 풀리는가 하면 새로 매듭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서툴지만 웃어 보이기도 하고, 조금은 솔직해지기도 하고, 천천히 느리지만 바뀌어가고 있어요.

기타 : 가족 구성원은 하네를 제외한 모두가 신입니다. 덕분에 이 세상에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답니다. 타카나시 씨는 비록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사랑하게 된 자가 신이었고, 인간의 삶을 끝마치며 신으로서 다시 태어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유희의 신으로 온갖 놀이와 풍류를 사랑합니다. 위로 언니와 큰오빠, 작은오빠가 있는데 셋 모두 신입니다. 유희의 신이 될 언니오빠들이라서인지, 언니는 헤비스모커에 애주가, 큰오빠는 춤 추기를 좋아하고 작은오빠는 노래하기를 좋아합니다. 막내만 인간으로 태어난데다 성격도 취향도 엄마와 닮은 구석을 찾아볼 수 없지만 딱 한 가지, 오른쪽 눈동자 색은 똑같답니다.

엄청난 늦둥이입니다. 첫째 사키, 咲. 둘째 마이, 舞. 셋째 우치, 囀. 순서대로 막내 하네와 22살, 20살, 19살 차이가 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이 사실은 가족들에게도 숨기고 있는 커다란 비밀입니다. 도깨비 신에게는 들켰지만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쇼핑몰 홍보용으로 시작해달라 부탁받은 SNS 계정은 팔로워 만 명이 넘어선지가 1년 전입니다. 얼굴은 절대 공개하지 않으며 분위기나 코디 스타일도 전혀 다릅니다. 팔로워가 늘어날 때, DM이 올 때, 댓글이 달릴 때마다 무섭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기뻐하시지만요. 사적인 내용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장소와 옷 문의에만 대답하며 정체를 숨기려 하는데 언제나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가족들이 집에 찾아오고 놀러오고, 어디 다녀올 때마다 선물도 사다주지만 필요없다고 말해버립니다. 신인 가족들을 위한 배려라는 것 같지만요. 아무쪼록 혼자 지내다는 시간이 길다보니 가사능력은 훌륭한 편입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은 그럭저럭입니다. 특히 이과 과목에 약해서 성적을 다 깎아먹는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한참 어린 아이에게도, 동물에게도요.

녹빛 계열과 클로버를 좋아합니다.

엄마아빠의 친구인 한국의 도깨비 신이 학교 후배로 들어왔습니다. 부모님이 걱정된다며 부탁하신 걸 알고 있지만 과한 걱정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봐온 사이이기는 하지만 어릴 때 기억은 누구나 그렇듯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고, 맨날 장난만 치는 아저씨라서 피해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절대 아는 척 금지입니다. ...그랬었지만, 너무 모질게 구는 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피해다니지도 않고, 아는 척 하는 것도 금지라고 했던 걸 취소했습니다. 찾아와도 괜찮고, 봐도 모른 척 하지 않고 인사할 수 있어요.

생일은 3월 3일입니다. 3을 마주보게 그리면 클로버 모양이라서 마음에 든다고 해요.

반창고를 늘 소지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옷핀이나 시침핀에 찔려서 상처가 나는 일이 잦아요. 다행히 허리나 어깨 부분 라인을 고정하려고 찌르는 때가 많아서 상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3 하네주 (Q5DIyh/1Fw)

2023-05-29 (모두 수고..) 08:32:52

어제 꼭 오려고 했는데 잠들어버렸다......... 🥹 대체공휴일이라 아직 자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아침이야. 🤗 그리고 다시 한 번 스레 세워줘서, 일대일 신청해줘서 고마워. ☺️ 재밌는 이야기 만들 수 있도록 힘내볼게—!!

시트 수정된 거 읽어보았는데 이스터에그 찾는 기분이라 재밌어. 👀 하네는 생각한 것보다는 시트가 안 바뀐 것도 같고. 🤔

4 린주 (NtKzlKdjus)

2023-05-29 (모두 수고..) 12:10:15

하네주 안녕~ 아니나다를까 아주 꿀잠을 자서 이제 확인하게 됐네! 좋은 점심이야! 나도 일대일 받아줘서 고마워~ 우리 천천히 잘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시트 수정 할 부분 크게 없네?←라고 말했었는데 막상 수정하다 보니까 신나서 이것저것 막 집어넣게 됐네. 원본보다 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 하네 바뀐 부분도 잘 읽었어! 하네도 성장했구나...🥹 너무 좋아서 읽다가 승천함😇

5 하네주 (e5Qp6Cw73k)

2023-05-29 (모두 수고..) 15:07:19

잘 자고 일어났으려나, 점심도 잘 챙기고. 😋 응, 조급해하지 말고 잘 가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가 됐네. 나도 원본보다 길어지긴 했어. ☺️ 바꿔치기보다 추가한 부분이 더 많아서...... 성장한 신님도 인간도 기특하니 복복복 쓰다듬 칭찬이야. 🫳🫳🫳 하네의 성장은 언젠가 1인칭 묘사가 아니게 될 때까지! 가 목표였는데, 돗가비 신님도 같이 잘 크시기를! 🤗

6 린주 (lFG77My1eE)

2023-05-29 (모두 수고..) 17:08:26

잘 자고 잘 먹고 빗소리 들으면서 느긋하게 잘 보내고 있지~ ˘ᗜ˘
ㅋㅋㅋㅋ복복복 이모지 뭐야 귀여워~ 하네를 복복복...하는 사람이 린저씨일 리가 없으니(이유: 아저씨는 머리를 휘저어) 내가 복복하는 걸로 하자(?)
앗 하네가 1인칭 시점을 쓰지 않는 게 성장 목표였다니! 정말 그렇게 되면 서운할 것 같으면서도 훈훈하고... 나도 린씨 이입해서 🥹이 표정으로 지켜볼게🥹🥹🥹

아참, 0레스 나메 부분에 있는 뜬금없는 말은 만들기 전에 갑자기 꽂혀서 넣게됐어😉 의미는 속담을 살짝 변형한 거야!

귀신은 경문에[경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 사람은 인정이 있어서 사정하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런 속담이 있는데, 인정은 없던 양반도 살다 보니까 인정에 막히게 됐더라~라는 의미!

7 하네주 (gcQ2v19Jic)

2023-05-29 (모두 수고..) 17:25:14

그쪽은 비 오는구나. 이쪽은 구름은 많긴 한데 아주 화창해............ 녹고 있어. 주말내내 멈추지 않고 쏟아지더니 이제 가버렸나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비범하시지. 린을..... 돗가비 신님을..... 복복복하는 것도 하네는 아닐 것 같으니 여기도 제가 맡겠습니다. 🤗 돗가비 신님이 응애 어린이로 변하면 하네도 무심코 복복복할 수는 있겠다.
그게 성장 목표인 이유는..... 일상 돌릴 때마다 1인칭을 쓰는 이유 때문이야. 하네의 속마음과 생각을 다 털어놓지 않으면 하는 언행들이 이야 오해하기 딱 좋다 😇 싶어서 1인칭을 쓰는 거라서. 언젠가 1인칭이 아니게 된다면 하네가 있는 그대로 행동한단게 되니까. 😊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나도 돗가비신님 그렇게 쳐다봐야지. 🥹🥹🥹

전 혀 몰 랐 다! 이........ 이런 재치있는 말장난 무슨 일이야~!!! 인정에 막히게 된 돗가비 신님 아주 놀리고 싶고 장난치고 싶고 동시에 훌륭하고 그렇네요.... 🥹🥹🥹

8 린주 (8VwgmIHCA2)

2023-05-29 (모두 수고..) 18:20:02

>>7 앗 벌써 날씨가 개었어?? 여기는 다른 곳보다 늦게 내렸으니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빗소리는 좋지만 빨래를 돌리고 싶은데 눅눅해서 슬픈 날이야...(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 복복 절망편... 어??? 응애어린이 모드 바로 시작해야겠다 나 김비량 186cm 어르신 복복을 위해 어린애인 척해도 단 한 치의 부끄러움 없다─!!! 앗 그러고 보니까 예전에 잡담하다가 불리하면 아이로 뿅 변신한 아저씨 썰을 풀었었지? 이제 여유 많으니까 실현 가능할지도! 일상 소재로 킵해둬야지 ◠ ̫◠
아하 그런 의미였구나~ 귀여운 1인칭 독백을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마음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캐릭터들은 평범하게 얘기하는데 오너들이 뒤에서 투명도 60%로 🥹이 표정 짓고 있기... 나 이제 일상 돌릴 때 집중 못해(?)

히히히 우연히 딱 좋은 속담을 발견해서 다행이지! 아저씨가 놀림받는 상황 귀하네요 놀려주세요 장난쳐주세요 히히...😊

9 하네주 (V6IrM3U6K2)

2023-05-29 (모두 수고..) 22:45:21

아침에는 먹구름 있는가 싶더니 완전히 개어버렸어. 오후부터는 쾌청한 여름 하늘이어서 아우터나 우산은 짐이 됐지...... 🤗 비 오면 빨래 힘들지. 주말동안 빨래 돌려야하는데 이번 주말을 지나가버렸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그때 썰 기억나서 그런 경우가 있다면, 이라고 생각한 거였어. 그렇지 않는다면 16xx살의 부모님 친구 되는 신.......을 쓰다듬을 수 있을 리가 없지. 앗 일상 소재로 킵이라니—! 응애어린이 돗가비 신님 <초레어>를 만날 수 있다니 기대 완전 많이 해야지. 😊
응, 독백이 정말 지문과 대사가 되는 날이 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푸른 하늘에 🥹 이 얼굴이 두개............ 👍

하네가 아저씨 놀려먹은게..... 여름 축제 때 한 번 정도려나. 한 10번 정도를 목표로 잡아봐야겠다. 🤭

10 린주 (tRCryomBgc)

2023-05-30 (FIRE!) 13:39:53

여기는 드디어 비가 그쳤지만 아직은 흐리고 습해~ 그래도 아직 본격적으로 덥기 전의 지금을 즐겨둬야겠다 싶기도 하고🤔 하네주네는 어때?

하네주도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 ¤̴̶̷̤́ ‧̫̮ ¤̴̶̷̤̀ ) ㅋㅋㅋㅋㅋㅋ그치 역시 엄마아빠친구 16xx살 할아버지를 쓰다듬는 건... 그... 상식과 유교적으로.....👀
하네한테도 다른 캐들한테도 좋은 일상 소재가 떠오를 때마다 이것저것 킵은 해 뒀었는데 정작 메모를 안 해서 절반 정도는 날아가버린 것 같아....🥲 꼬꼬마저씨 말고도 여름 때 상담권 받아둔 것도 있고... 언젠가 진지한 이야기 같은 것도 해 보고 싶고...?(근데 린씨가 비협조적이네•᷄ ρ•᷅ ) 앗 나 궁금한 거 생겼는데! 하네주는 해 보고 싶은 상황이라든가 소재 같은 거 있을까? 가볍게 물어보는 거니까 없더라도 괜찮아!

흠흠... 그렇담 통계적으로 일상 2회 중 1번 꼴로 놀린 거니까 10번 놀리려면... (두뇌풀가동)(?)

11 하네주 (BX9FYAMj8s)

2023-05-30 (FIRE!) 16:34:57

이쪽은 출근하다가 녹아내려서 산재 처리할 뻔 했어. 🤗 하늘도 나무도 푸르러서 눈은 즐겁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다는게 공포 영화 같아..... 린주네는 이제 해가 좀 떴으려나? ☀️

당연하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복복복은 무리여도 정성스럽게 헤집기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헝클어트리기 당함이 쌓이다보면 복수극 한 번 정도는 하지 않을까...... 🤔
상담권 어떻게 쓰일지는 나보다 하네가 더 신경쓰고 있어. 세상만사 아무걱정 없어보였다는게 큰 이유로, 무슨 일 있을까봐 그 당시부터 신경 쓰이나 봐. 👀 해보고 싶은 거라면야.... 돗가비 신님 머리에 꽃꽂이 하기라든지, 모래찜질로 인어공주 만들기라든지, 학교 수업 째기, 공부를 핑계로 돗가비 신님 책상머리에 가만 앉혀두기라든지.... 🤭 진지한 이야기는 하네도 비협조적이라, 나도 엄청 하고 싶은데 등을 팍팍 떠밀어야 할 것 같은 느낌. 🥲

슈뢰딩거의 하네는 놀릴 수도 있고 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12 린주 (wD9d4fAecE)

2023-05-30 (FIRE!) 21:36:49

으아악 여기 사람이 녹았어요──!!! 이쪽은 오늘 내내 흐리다가 끝났어! 이번 여름... 아주 많이 더울 거라던데 잘... 버틸 수 있을까 우리?😇

대충도 아니고 정성스럽게 헤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착실하잖아~!!!
상담권... 이 아저씨도 고민을 하고 있긴 한데, 진짜 고민은 아니고 본인은 고민이 없다 보니 상담권 쓸 때 어떤 핑계를 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어() 하네가 고민상담 같은 걸 안 하길래 자기라도 고민 있는 척 해보려고 뜯어간 거라~
꽂꽂이 인어공주 책상에 앉히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주 엄청 구체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뒀구나 나 감동이야~ 리스트에 다 집어넣어야지 히히😊 진지한 이야기는 앞에서 나왔던 거 해 보고 시도해도 늦지 않을 테니까 일단 사이좋게 미뤄두자!ヾ(๑ㆁᗜㆁ๑)ノ” 꼭 진지하지 않고 평화로운 일상만 있어도 그건 그것대로 좋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이이익(부들부들)
그럼 계산을 어떻게... 변수 적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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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하네주 (4gqNS4eHp2)

2023-05-30 (FIRE!) 22:11:56

매 여름마다 더 더워지고 역대급이라는 말이 붙으니 이제는 포기했어...... 나는 낙타로 진화한다........ 🐫

정성스럽게 헤집어야 많이 헤집지. 막 헤집으면 금방 끝나버리니. 🤗
그때도 지문에서 그렇게 서술됐으니 나는 알고 있지만....... 하네는 모르니까..... ☺️ 아저씨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권을 받아간 걸 아닐까, 생각하고 있대. 앗 하네가 고민상담......? 🤔 하네는 고민이 있지만 나름대로 결론을 내놓은 상태라서, 그리고 외에도 즐거운 편이 좋을텐데 고민상담 같은 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던지 등의 이런저런 기타 등등의 이유가 있어. 고민이 없다고 해버리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싶은 장난리스트 대공개야. 욕망의 항아리랄까. 😉 응, 어떻든 다 좋으니까! 찬찬히 하고 싶은 거 다 해버려도 괜찮으니까.

린주를............ 해치워버리다니—! 그럼 이제부터 돗가비신님에게 줄 파자마에 세면안대, 슬리퍼와 인형까지 준비해도 되겠다. 😊

14 린주 (cBKRBWzaOs)

2023-05-30 (FIRE!) 23:23:35

매년 역대급의 역대급을 갱신해서 좀 걱정이긴 해...ᵒ̴̶̷̥́ ·̫ ᵒ̴̶̷̣̥̀ 앗 하네주 낙타가 된다면 메르스 조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이유였어?? 그래도 복수에 정성을 들인다니 귀엽고 무시무시하네~ 하네가 착해서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이 아저씨 벌써 업보빔 맞고 구마당하셨을지도...
이... 아저씨를 오히려 걱정해 준다니 너무 착하고 미안하고 나 죽어──!!!!🥹 두 사람(or 신)은 속을 좀 터놓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언젠가는 쓰게 되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미래의 우리한테 맡겨 보자구!
이 정도면 욕망의 항아리가 아니라 보물 항아리야!! ₍ᐢɞ̴̶̷.̮ɞ̴̶̷ᐢ₎ 그럼 일단 나머지는 리스트로 남겨놓고, 일상 돌리다면 지난번에 하네주가 제안했던 습관 때문에 반 착각해서 잘못 들어온 하네부터 해 보는 건 어때? 새학기 소재는 그때밖에 못하니까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어 잠깐 저 살아낫습니다 잠시만요 잠시만!!!

15 하네주 (yvEDiJ.sc6)

2023-05-31 (水) 00:05:54

꾹 참고 에어컨을 안 트려고 견디고 있는데, 6월에는 못 참을 것 같아. 😇 메르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건강한 낙타가 될게!

가마 위치를 완전히 바꿔 버릴거래. 🤗 햇살과 햇빛 집안에서 막내로 사랑 듬뿍 받고 자랐으니, 동굴에 있는 햇살 조각같은 느낌으로 착함은 소유하고 있을테니까! 구마ㅋㅋㅋㅋㅋㅋㅋㅜㅜ 정말 팥뿌리기....... 🫘
도대체 무얼 상담할 지 몰라서 오는 걱정이니까. ☺️ 속 터놓기 방법이라고는 이제 음주 밖에 생각나지 않는 사회에 찌든 어른이 되어서 어째야 할런지는 아마 미래의 내가 해결하리라 믿어. 😉 미래의 우리야, 잘 부탁해—!
보물 항아리라니 감동이야. 🥺 응, 새학기 첫 등교하는 순간이니까 그 주제로 하자. 그럼 여기서 질문! 돗가비 신님의 등교 시간은 어떻게 되시나요? 🔍

어째서—!!! 돗가비 신님한테 선물하게 해주자—! 🥺

16 린주 (/RjE05cGms)

2023-05-31 (水) 00:51:33

낙타라도 건강이 제일! 6월...이라는 글자 보다가 바로 옆에 있는 5월 31일이라는 글자 보고 나 기절할 뻔했어... 벌써 6월이라니 말도 안 돼──!!!!!!!

흠... 하네가 바꿔준 가마니까 계속 유지하고 살아라 아저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세상에 팥 이모지도 있었어??? 이모지의 세계 무섭다 크아아악(바스라짐)
이렇게 된 거 하네도 속 터놓을 겸 같이 술...까지 생각하다가 하네 나이 깨달았어 나도 너무 찌들어버렸네... 그럼 우리 탄산음료나 마시면서 얘기할까?😏 맞아맞아~ 원래 캐어필이나 관계 발전 같은 건 즉석으로 하는 게 제맛이지!
등교시간은 이른 편이야! 굉장히 일찍 일어나서 심심해하다가 학교에 빨리빨리 가 버리거든. 어느 정도 일찍인지는... 흠... 적어도 수업 시작 40분 전에는 도착해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앗 나도 모르게 경계해 버렸어...ㅋㅋㅋㅋㅋ흠흠 마이멜로디 잠옷이 아니라면 승인하겠습니다 미리 디자인 검수 받으셔야 해요(?)

17 하네주 (yvEDiJ.sc6)

2023-05-31 (水) 01:26:21

오늘이 지나가면 벌써 6월이라니....... 🥺 건강한 낙타가 되어서 오아시스 옆에 움막 틀고 살아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마를 어디에 내줄 줄 알고 ㅠ 팥 이모지 당연 있지. 하네가 가끔 아저씨한테 라인할 때 장난이 심하면 대꾸하는 대신에 팥 이모지 보낸 적 있을 지도 몰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는 18살이니까! 탄산에 취한다—크어—! 해볼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둘다 주당..... 설정이었어서 탄산으로 취하려면 꽤나 힘내야겠는데.....? 🤔 그렇지그렇지, 내 손에서 떠나가서 살아서 움직인다. 🤗 해야지!
하네도 출퇴근등하교 시간에는 사람 많으니, 그걸 피해서 일찍 등교하는 편이거든. 우연히 마주칠 시간이 어떻게 되려나 싶어서 물어봤어. ☺️ 하네가 먼저 등교해있는데 마주치는 장면이 재밌으려나, 돗가비 신님 등교하고 얼마 안 돼서 하네가 교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재밌으려나?

앗 시나모롤입니다. 🤗

18 린주 (BmpICLNizg)

2023-05-31 (水) 18:04:04

뒤통수에 가르마를 만들어줘도 가보로 모실게(?) ㅋㅋㅋㅋㅋ이상한 거 퇴치하는 거냐구 팥 뿌린다는 발상부터 넘 귀여워...😇 그러면 아저씨는 대충 죽는 이모티콘으로 답장하지 않을까... 임종한 컨셉으로 3분 정도 침묵하심(?)
탄산에 취하는 건 아무래도...🤔 허심탄회한 술자리는 그냥 하네가 성인 될 때까지 미루는 걸루...
마주치는 건 린씨가 먼저 도착하고 하네가 들어온 쫔이 먼저 연상되긴 했는데, 하네가 먼저 온 쪽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앗 그런데 후자는 자기 보러 온 거냐고 설레발+놀리는 상황이 번뜩 스쳐가네. 그러면 후자로 할까?

ㅋㅋㅋㅋㅋㅋ교묘해!!!! 마이멜로디는 아니긴 한데...ㅋㅋㅋㅋㅋㅋ회사명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은 내 패배야😇 순순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니까 이 아저씨는 오 보들보들 감촉 좋네←이러고 말겠고 은근 어울릴 것 같아서 열받아 크아악

19 하네주 (mnAyq72VXs)

2023-05-31 (水) 19:31:59

그렇다면 옆통수에 만들어줘야겠다. 하네는 할 수 있다—! 🤗 이상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돗가비 신님 퇴치용 이모지였던 거지. 임종한 컨셉.... 으로 3분 정도 침묵하면 하네는 더 라인 안 하고 자기 할 일 하러 갈 것 같단 생각이..... 😇 이제 장난 끝, 그렇게 생각하고서 라인 화면을 껐다고 합니다.....
하네가 성인되어서 술 마신다니 기분 이상해~!!!! 앗 그럼 하네가 성인되면 돗가비 신님도 학교 졸업 안 하고 중간에 떠나버리나 문득 궁금해졌어. 🤔
그럼 하네가 뒤늦게 들어오는 쪽이네! 돗가비 신님 아침 댓바람부터 들뜰 모습 생각하니 활기찬 기분이야. ☺️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 굴려도 괜찮고, 내가 써도 괜찮아.

🤭 승리한 하네주입니다. 시나모롤 귀 크고 파닥거리는 거 생각하면 쪼금 웃기고 귀여우시잖아. 다음 겨우내 잘 입어주시길 바랍니다....... 😊

20 하네주 (n4OrDzhIE.)

2023-05-31 (水) 22:49:03

충동적으로 심야 영화 보러 와버렸어. 😇 영화가 1시 15분에서야 끝난다니 그 사이에는 확인 못 할 것 같아서, 미리 잘 자라고 인사하러 왔어. 좋은 밤 보내. ☺️

21 린주 (k9lorDn2.6)

2023-05-31 (水) 22:56:04

>>19 상상해봤다가 너무 웃기고 기묘해서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는 의도하지 않은 먹금을 잘하는구나... 사실 이런 유형은 반응을 해주면 더 우끼끼가 되다 보니까 이 편이 더 좋은 거야ദി ᷇ᵕ ᷆ ) 3분 지나서 다시 떠드는데 그대로 대화 끊겨 버리면 아저씨... 본인도 딴짓하다가 까먹고 그대로 대화 종료될 것 같구~
나도~!!!!! 그치만 하네는 어른이 돼도 아기황제펭귄다람쥐토끼오목눈이니까!(๑•̀ㅂ•́)و✧

음~ 그 지점은 나도 생각 안 해 봐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1.고등학교까지는 따라왔어도 어른이 되어서까지 따라다니기는 좀 뭐하고... 2.학교도 나름 활동성 방출하기에 좋고 3.린씨에게 1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니까 다니는 김에 졸업까지 하지 않을까 싶네! 앗 선레는 부탁해도 될까?
그러고 보니까 일상 자체를 굉장히 오랜만에 돌리는 거라 하네도 엄청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네~ 새삼 반가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이잇 나만 당할 수는 없어... 나는 그럼 하네한테 포차코 굿즈 입힐래!!!ᕙ(•̀‸•́‶)ᕗ

22 린주 (k9lorDn2.6)

2023-05-31 (水) 22:58:17

앗 쓰는 사이에 다녀왔었구나! 영화 즐겁게 잘 보고 다녀와서 푹 자자😊 하네주도 좋은 밤 보내~

23 하네주 (IpQR3837iw)

2023-06-01 (거의 끝나감) 15:5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그란 가마가 옆통수에 있으면 빗질도 그쪽부터 하려나 생각해버렸어..... 🤗 응, 자기도 모르게 먹금해버리고 나중에 연락들 보는 순간 안절부절하는 편이지. 아저씨한테 라인 와 있는 걸 뒤늦게 확인하면 한국 도깨비가 좋아하는 것들 검색해서 이모지 보내려고 하기... 메밀묵이란 걸 보고 그런 이모티콘 없어서 고민하기..... 한국어로 사과랑 먹은 사과가 똑같단게 기억나서 🍏 사과 보내기...... 이런 고민 하고 있겠지.
아기황제펭귄은 처음 보는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 사람입니다. 인간이에요.)

그럼 성인된 하네여도 아저씨는 학생 신분이니까 안 된다고 술 안 된다고 하겠다..... 😇 선레는 느긋하게 써서 올려둘게! 오늘 시간나면 써서 오려고 했는데 저녁은 되어야 쓸 시간이 넉넉할 것 같아서. 🥲
한 287487년 만이던가. 🤔 나도 반가운 기분이 새록새록이야.

굿즈를 입히는 순간 하네는 방문을 걸어잠그고 나오지 않을 거래..... 🤗

영화는 잘 보고 왔어. 눈물 흘리면서 보고 왔지. 😊 잠도 잘 잤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있어. 린주도 하루가 평탄하면 좋겠다. ☺️

24 하네 - 린 (PikTiBHiPc)

2023-06-01 (거의 끝나감) 23:36:59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오늘부터는 3학년이 되었고, 교실 위치도 제일 윗층으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년도가 바뀌고, 생일이 지나 나이가 한 살 더 늘었다던가 하는 것처럼요. 그 사실은 분명하지만 제 일상이 크게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별 다를 것 없는 하루입니다. 다를 것 없이, 변한 것 없이 그저 해왔던 대로예요. 교복과 가방, 늘 똑같이 땋아둔 머리카락, 익숙한 등교길. 봄단장을 끝낸 거리를 지나쳐요. 일찍 등교해 버릇하다보니 교정에서 울리는 조용한 발자국 소리도 낯익기만 해요. 그리고 전, 너무 그저 해왔던 대로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저씨?’

계단을 올랐습니다. 3층까지 오르고나서 발길이 닿는대로 도착한 교실 문을 열면 어째선지 아저씨가 보였어요. 같은 학교이긴 해도 같은 학년은 아닙니다. 같은 교실에서 마주칠 리가 없는데, 멍하니 눈을 깜빡거리고 서있다가 우선은 황급히 교실 문을 다시 닫았어요. 아저씨여도 아저씨가 아니여도 아침부터 바보짓을 보이는 것 같아서 숨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보짓을 보이는 것 같은게 아니라, 보인게 맞았어요. 시선을 위로 올려서 반을 확인해보면 2학년 A반이라고 적혀 있어요. 한 층 더 올라야 했는데, 3학년 교실로 가야했는데 작년의 교실로 와버린 거예요. 아저씨는 제대로 등교했는데, 난데없이 제가 들이닥친 입장입니다. 인사를 안 할 수도 없고, 모른 척 안 하기로 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잠시동안 눈을 질끈 감았다떠요.

“.........린 씨?”

닫아버린 교실문을 아주 조심스럽게, 살며시 열어봅니다. 많이 열지는 못 하고 빼꼼 교실 안을 볼 수 있을 정도만요. 목소리는 그보다 더 작게 내었어요. 교실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버리면 누군지 보려고 해서 들켰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만약에라도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바보짓을 들키지 않았다면 뻔뻔하게 인사해버릴 겁니다. 들켰다면......... 그때 생각해볼래요.

25 하네주 (Bk41m6Auq6)

2023-06-01 (거의 끝나감) 23:42:09

춘곤증에 이어 하곤증인지 꾸벅꾸벅 졸다보니 꽤 늦은 시간이네. 좋은 밤 보내고 있길 바라, 선레 올려둘게. ☺️

26 린주 (D7kvd4BS3Q)

2023-06-02 (불탄다..!) 21:54:21

>>23 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안되겠다 너무 기묘하니까 그냥 머리카락을 없애는 걸루... 김비량씨 당신 이제부터 도깨비불로 다니세요(?)
현대인은 언제든 깜빡 대화가 끊기는삶을 사니까 사과 안 해도 되는데ㅔ에에😫 찹쌀떡이랑 메밀묵은 세트니까 찹쌀떡 이모지를... 앗 찹쌀떡 이모지도 없구나🤦🏻‍♀️ 사과하려고 사과 이모지라니 귀여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뜬금없이 사과 이모지가 받고 의미를 몰라서 '사과 먹고 싶어?' '근데 🍏 이거 너랑 닮았다'←이런 답장이나 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
쳇 은근슬쩍 끼워넣으려고 했는데 들켰네 그치만 들어보세요 놔봐요 진짜 닮았다고 아!!!!

술을 못... 마시게 한다고...? 안 되겠다 그냥 자퇴하자(?) 근데 진짜로 자퇴 고려해 볼 것 같긴 해... 👀
선레는 확인했어! 287487년만에 보는 하네는 역시 귀엽구나🥹 앗 그런데 나 갑자기 시간이 덜 널널해져서 답레는 천천히 쓰게 될 것 같은데 괜찮을까? 원통해라 크아악......

이이익 그럼 난 이제부터 하네 방문 앞에서 농성할 거야 타카나시 하네는 방에서 나와달라─!!!! ᕙ(•̀‸•́‶)ᕗ
잘 지내고 영화 잘 본 하네주 아주 잘했어! 재밌게 본 것 같아서 다행이다! 무슨 영화 봤어?

27 하네주 (gb.ZoXzGsI)

2023-06-02 (불탄다..!) 23:00:39

도깨비불 모드.....! 비량님에게 매우 불경스러울 일이겠지만 캠핑할 때 쓰는, 달랑달랑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호롱랜턴 안에 불피우는 대신 집어넣어 보고 싶어. 👀
하네가 원채 소심한 탓도 있고, 아르바이트 덕에 인스타 계정 관리하다보니 답변하는게 버릇처럼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 생각보다 있을법한 이모지들이 없어. 🤦‍♀️ 어떻게 사과랑 하네랑 닮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네는 덕분에 아저씨가 그런 반응이라 다행이라고 한숨 돌리겠다.
그런 귀여운 동물들을 계속 이어붙이면 하네는 놀리는 거라고 생각해서 삐죽거리고 맞니다........ 😇

앗 자퇴해도 아무 문제 없는게 맞는데도 자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커서 멈칫하게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음주해도 문제없지만 겉보기엔 고등학생인데다가 술 먹고 사고치면 어쩌나 걱정되는 마음을 어쩌면 좋아. 😇
그렇다면 린주가 느낀 하네의 귀여움에서 정확히 287487곱 만큼이 돗가비 신님의 귀여움이겠다. 🤗 천천히 써와도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언젠가의 독백에서 나온 하네네 언니오빠들의 모습이 겹쳐보여....... 하네는 이웃집에 민폐라고 조용히 하라고 하느라 살짝 문을 열었다가 다시 걸어잠구기로 합니다.....
린주는 잘 지냈어? 영화는 인어공주였어. 원래 디즈니 영화들을 잘 봤어서 무난하게 잘 보고 왔지. 🧜‍♀️

28 린 - 하네 (Mdxr/QZFJo)

2023-06-03 (파란날) 16:48:29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봄이 돌아왔다. 이 학교에 처음 다니게 됐을 때만 해도 그는 자신이 1년을 성실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곤 예상치 못했었다. 비록 성실의 기준이 남과는 조금 다를지언정(수업을 째고 성적을 조지긴 했어도 유급 안 하고 개근했으면 성실한 거다!) 질리는 일 많은 양반께서 꾸준히 무언갈 반복하는 일은 그만큼 드문 경우였으니 말이다. 의외로 학교생활이 적성에 맞았던 걸지도 모른다. 오늘만 해도 남궁 린은 새학기 첫날부터 가장 이르게 등교해서 빈 교실에 혼자 앉아─

드르륵.

"응?"

아니, 이제부터는 혼자 쓰는 교실이 아니게 됐다. 이른 시간에 졸리고 할 일도 없어 하품이나 하던 찰나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 박자 늦게 그리로 시선을 옮기자 들어오는 사람 얼굴 보기도 전에 탁 문이 닫혀 버렸다. 뭐야? 조금 어리둥절해서 린은 눈을 껌뻑거렸다. 무슨 행동인지 이유도 알 수 없어 매정하게 닫힌 문 몇 초간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의문은 잠깐이다. 궁금한 일 못 참는 신께서 이런 상황에 가만히 있을 리 없지.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설렁설렁 교실 문으로 다가갔다. 마음을 다잡고 재차 문을 열었을 무렵, 하네는 문 바로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선 문짝만 한 덩치를 마주했으리라. 저 역시 열려고 했던 것인지 애매하게 든 그의 손은 허공을 더듬고 있었다.
멀뚱한 얼굴로 아래를 보던 것도 잠시, 제 앞의 사람이 누군인지 확인하자 이내 표정이 활짝 펴지며 익히 아는 떠들썩한 기색 풀풀 풍기기 시작했다.

"이게 누구야! 학교에서 보는 건 얼마 만이었지? 초일부터 얼굴 보니 좋구나! 좋은 아침이야! 한데 이리 일찍부터 찾아오다니, 무슨 소간이라도 있느냐? 아니면 나 보러 왔어? 이왕이면 후자가 더 좋을 테지만 전자도 문제 없다! 아무튼, 넵, 부르셨습니까 선배님!"

상대가 뭐라 말 꺼내기도 와다다다 쏟아놓는 말 잔뜩이다. 어쩐지 오늘따라 주책이 과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주쳐서 평소보다 더 신이 난 거다. 득달같이 주절거리는 말 다 끝나고 흥분도 가라앉을 때까지는, 혼자서 그러려면 아마 시간이 조금 걸릴 테다.

29 린주 (Mdxr/QZFJo)

2023-06-03 (파란날) 17:04:37

>>27 ㅋㅋㅋㅋ불경하지만 이 아저씨라면 'ㅇㅓ?재밌겠다 해볼까?'라고 할 것 같아🤔 왠지 실용적이라서 캘시퍼 생각났어... 도깨비불난로... 도깨비불멍... 도깨비불ASMR... 도깨비불캠프파이어... 도깨비불직화구이...(?)
아하 그러고보니까 인스타가 있었지! 습관이라는 건 이래서 무서워😯 ㅋㅋㅋㅋㅋ아니야 잘 보면 닮았어~ 풋풋하고 동글동글 파릇파릇하니까!
그리고 그건 오너끼리 하는 말이니까 하네는 모를 거야~ 그치??? 내가 하네를 극악무도하게 귀여워한다는 건 하네주는 알아도 하네한테는 비밀인 거다???👀 앗 하네선생님 질문 있어요! 술 마실 때만 어른이 되면 그건 봐주나요?🤷🏻‍♀️

언급 나올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가족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거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 으아악 문 왜 다시 닫아😫 문에 끼어서 몸으로 막을래~!!!!!

오~ 그거 봤구나! 나도 그거 볼까 하던 중이었는데! 재밌었다니까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영화관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자꾸 미루게 되네 누가 나 좀 영화관까지 끌고 가줘..... _(:3」∠)_

30 하네 - 린 (8.ZAZmxy5E)

2023-06-03 (파란날) 19:08:53

살짝 열어본 문 틈새로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교실 풍경이 보여야하는데 시야가 막혀 있습니다. 이상해서 한 번 눈을 깜빡이고,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교복이에요. 단추를 제대로 여며두지 않았지만 교복 와이셔츠입니다. 그렇다는 건 누구인지는 뻔합니다. 교실 안에 있던 아저씨 뿐이에요. 위를 올려다보면, 아저씨 표정이 멀뚱해서 두 번 눈을 깜빡거렸어요. 아저씨를 보고도 인사치 않고 문을 닫아서일까 고민하려던 찰나에 말이 쏟아집니다. 폭포 같아요.

“......안녕하세요.”

들은 말이 많지만 우선은 인사부터입니다. 반응도 그렇고, 들은 내용들도 그렇고, 제가 교실을 잘못 찾았다고는 생각치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럼 뻔뻔하게 아까의 작은 소동은 모른 척하고 인사할 차례입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허리 숙이지는 못 하고, 가벼운 고갯짓이라도 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고개가 기우려다 말고 멈칫거립니다. 저번에 손 흔들어 인사했을 때의 기억이 났기 때문이에요. 조그맣게 손을 흔들어봅니다.

“그런 걸 누가 세고 있어요.”

낯부끄러운 말들은 전부 못들은체하고요,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해요. 그런데 답할 수가 없습니다. 전자도 아니고 후자도 아니고, 제가 실수한 건데, 실수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놀릴 걸 생각하면 그 편이 낫습니다. 그럼 늘 그랬듯이 거짓말인데, 거짓말 해버린다면야 검은 거짓말보단 하얀 거짓말이 나을 거예요.

“개학하는 거 안 까먹고 제대로 등교했나 확인하러 온 겁니다.”

.........잘 해석하면, 아저씨 보러왔다고 해석되기는 하는 말입니다. 그래봤자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감싸버린, 순 거짓투성이 말을 했단 걸 아니까, 저도 모르게 조금씩 시선을 피해요.

“수업 째지 마세요.”

뭐라도 덧붙여보려고 했는데 입을 괜히 연 것 같아요..........

31 하네주 (8.ZAZmxy5E)

2023-06-03 (파란날) 19:2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캘시퍼도 그렇게 무해말랑 귀여우면서 실은 흉흉한 악마라는 점이 돗가비 신님이랑 닮았네. 도깨비불 직화구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울이 그랬던 것 마냥 도깨비불 위에 후라이팬 올리고 하네정식 만들기..... 달걀 껍질은 돗가비 신님 먹이기......... (?)
마지막 답은 내가 하고 끊겨야 한다는 그런.... 미묘한 부채감....... 🤔 풋풋하고 동글동글하고 파릇파릇하다니 납득되다가도 하네처럼 소심하다고 생각하면 청포도알이 생각났어. 🍇
그래도 린주가 귀여워하는 거 알면 돗가비 신님한테 하는 것마냥은 못 하고 감사인사는 할 거라고 믿어..... 😇 술 마실 때만 어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미성년자 모습으로 음주라는 것만 해결되고 술 마시고 사고치면 어쩌나는 전혀 해결되지 않잖아—! 혹시라도 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게 해줄 보호자를 데려오라고 할 거야. 🤗

하네네 가족들이 사랑둥이 기질이 많지....... 극강의 ENFP 집안일거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 몸으로 막으면 다쳐~!!!!!!!!! 깜짝 놀라서 문 열고 안 다쳤냐고 물어볼거야. 🥲

아동용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 영화관까지 가는 것도 문제고, 영화표 값도....... 🥹 누가 공짜로 영화관 데려다줘—!

32 린 - 하네 (w.lqXZyjPY)

2023-06-04 (내일 월요일) 15:56:34

속사포처럼 우수수 스쳐간 말 다 끝맺고서는 하네를 뿌듯하게 바라본다. 딱히 잘한 일이나 자랑할 것 없으면서도 들떠서인지 알아서 우쭐해진 상태다. 손 흔드는 인사 받고 눈이 아주 초롱초롱해져서는 언뜻 봐선 지난 여름 때처럼 또 불이라도 켜질 기세였다. 정말로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는 저 역시 열심히 손 흔들어 인사 받은 다음 문틀에 척 몸을 기대었다. 짝다리로 팔짱 끼고, 으스대듯 어깨도 올랐으니 건들건들 날라리 같은 폼이다.

"보다시피 내가 제일 일찍 왔구나. 이만하면 모범생이지!"

뭐, 확실히 양아치는 성실하게 등교 안 하긴 한다. 난 수업은 쨀지언정 개근도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수업 째지 말란 소리가 절묘하게 딱 들렸다. 뜨끔해서 흠칫 몸이 움찔거린다. 서로 찔려서 이러는 꼴이 참 닮았다. "거, 지각 않고 개근하는 것만으로도 족하잖느냐……." 들릴 듯 말듯 모기소리로 소심하게 꿍얼거리다가도 그는 내색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굴기로 했다. 평소처럼 눈 피하지 않고 하네를 바라보는데… 어, 얘 표정 왜 이래. 찔리던 것도 잊고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 눈이 딴 데로 가는데. 무어 찔리는 일이라도 있어? 있느냐? 응?"

아니, 찔리던 걸 잊길 넘어서 남의 약점 잡은 듯하니 급격하게 기세등등해졌다! 유치하고 치사한 성격 어디 가는 것 아니다. 또다시 그 장난 나왔다. 몸 옆으로 쭉 기울이면서 놀려대는 그거 말이다.
그는 아직도 사람의 심리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알고 지낸 지 18년이나 된 사이인데, 하네가 이럴 때 대략적으로 어떻단 눈치는 있는 몸이다. 평소의 부끄러워하는 낌새와는 무언가 다르다는 걸 귀신같이 눈치채서는 이러고 있다. 까불거리다 혼나면 금세 시무룩해질 거면서. 사람은 1년만에 철 들기도 하는데, 역시나 신은 1년만에 철들기 쉽지가 않다.

33 린주 (w.lqXZyjPY)

2023-06-04 (내일 월요일) 16:11:34

>>31 하네정식이라니까 엄청 귀엽게 들리잖아~!!! ㅋ ㅋㅋㅋㅋㅋㅋ요리는 해도 되지만 달걀껍질은 안 먹어요 그것보단 요리할 때 쓰는 술이 좋으시대(?)
히히히 하네주한테 내 사과캐해 먹이기 성공😏 아니 근데 소심해서 청포도알이라니 이... 이게 가능한 귀여움이야??? 청포도하니까 생각했는데 하네한테 청포도사탕 주고 싶어졌어 동글동글 연두색이라 딱 어울릴 것 같구~
ㅋㅋㅋㅋㅋ린씨한테만 단호한 거야..? 근데 납득됨... 주책임.....🤦🏻‍♀️ 쳇 자연스럽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들켰네... 그럼 하네도 이제 어른이고~ 통제 잘할 거고~ 그러니까 하네한테 보호자 해달라고 누워서 우기지 않을까?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런 어른이라서 미안해....😊

극강 E인 사람들 썰은 내 얘기가 아니면 활발하고 재밌고 사랑스러워서 좋지만 내가 그 사이에 끼어 있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엄청난 공포가 느껴지는 거 있지...👀 그런 점에서 하네는 이미 대단하고 생각해. 하하 속았지롱~ 공갈협박계획 성공(?)

나도 아동 애니메이션이나 전연령가 영화가 재밌더라구~ 어쩐지 어렸을 때보다 어른이 되고 나니까 더 그런 이야기를 찾게 되는 것도 같고🤔 흑흑 이럴 땐 부자들이 부러워 나도 집안에 영화관 있었으면 좋겠어🥲

34 린주 (fDR/qsawbs)

2023-06-05 (모두 수고..) 00:48:48

이얍 끌어올리기! ᕙ(•̀‸•́‶)ᕗ

35 하네 - 린 (.icCo3giM6)

2023-06-05 (모두 수고..) 13:13:31

아저씨는 역시 손 인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번 여름 마츠리 때 보았던 것처럼 또 눈이 반짝거리는 듯 합니다. 그때도 별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신들은 다 이렇게 반짝거리는 눈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쪽 뿐이라도 가족들이랑 같은 색의 눈을 갖고 있지만, 제 눈과 가족들의 눈이 같단 느낌은 받은 적 없는 것 같으니까요.

“넥타이 맬 줄 모르는 모범생은 없습니다.”

편견으로 바라보면 안 되는 거지만, 그렇지만 지금 아저씨의 모습은 모범생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날라리, 양아치, 그런 쪽과 좀 더 가까워 보이는 걸요. 넥타이는 보이지도 않고, 자켓도 없고, 셔츠만 입은데다 단추는 죄다 풀어헤쳐 놓았잖아요. 정곡을 찌른 듯 작아진 목소리도요. “어떤 모범생이 수업을 째요?” 문틀에 기대 있는 모습도 양아치같아 보이기 시험이 있다면 분명 가산점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다 말실수를 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저씨가 정말 넥타이 맬 줄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저씨가 교복이나 정장을 입기 위해 넥타이를 매야할 일이 있었을지, 누가 가르쳐줄 어른은 있었을지 생각해보니, 신이라면 없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입을 열 때마다 말실수나 하는 것 같은게 차라리 입을 막는게 낫겠습니다.

“.........없거든요.”

타이밍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손으로 입을 막아버릴 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찔리는 일이라도 있느냐고 아저씨가 추궁해오기 시작해서였어요. 입을 막고서 눈을 피하다, 도망갈 핑계를 떠올려내요. “수업 준비나 하세요. 저도 교실 갈 겁니다.” 그리고, 그냥 눈을 꼭 감아버리기로 합니다. 아저씨가 이제는 몸을 기울여오지 않을까 싶을 때 쯤에서야 눈을 다시 뜰거예요. 설마 제가 눈을 다시 뜰 때까지 장난을 치고 있진 않을 거라고 믿으면서요.

36 하네주 (.icCo3giM6)

2023-06-05 (모두 수고..) 13:31:33

꼭 연예인들이 만든 편의점레시피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정식이라면 하울정식보다 좀 더 가정식 스타일이겠지. 한 후라이팬만 쓸 수 있으려나. 🤔 앗 린정식도 궁금하다~! 돗가비 신님한테 누군가를 위한 한 끼 식사 준비를 해달라고 하면 무엇이 나오나요! 요리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달걀 껍질도 술도 안 먹일거야........ 😇
내 안에서 하네의 소심한 정도는 작다도 아니고 죅.간.이란 느낌이라 청포도알이 생각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포도사탕 맛있지! 음식 호불호 없고+연두색이라 곧잘 받아먹지 않을까. 한국사탕 맛을 보아라. 🍬
돗가비 신님의 주책은 밑도 끝도, 시작점도 한계점도 없단 느낌이라 일단 단호하게 구는게 크지. 린주도 그렇게 한다면야........... ☺️ 보호자 해달라고 우기는 모습 보면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어서 고개 끄덕일 거 같아. 옆에서 계속 잔소리할 것. 😉

하네도 어릴 때는 똑같았을테니까 아마...... 엄마아빠언니오빠오빠+돗가비신님 머리 위에 올라가있는게 일상 아니었을까. 🧐 어렸을 때와 지금이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앗 당했다~! 😵

어릴 때는 오히려 액션이나 스릴러같이 자극적인 걸 좋아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해말랑한 이야기들만 찾는 것 같아. 끝내주는 서사와 감정선이라던지. 집에 영화관 있으면 정말 좋겠다....... 하루종일 팝콘나쵸콜라소세지핫도그버터오징어 먹으면서 영화 봐야지. 🤤

끌올해줘서 고마워. 어제 운전을 너무 많이 했더니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버렸네. 오늘은 휴일이라 늦잠 자고. 🥲 오늘 하루 잘 보내, 갱신해둘게!

37 린 - 하네 (JJhW0zsmeU)

2023-06-06 (FIRE!) 17:35:38

"할 줄은 알거든! 가끔 내킬 때는 잘 하고 다닌다."

몰라서 못 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알면서 하기 싫어 안 한다는 짓은 자랑이 아닌데 말이다. 하네가 그럴 마음 없어서 망정이지 이게 함정이었더라면 보기 좋게 걸리고도 남았을 거다. 게다가 내킬 때에도 셔츠 바람이라는 사실만큼은 그대로인 주제에 변명은. "에잇, 째도 벼락치기 하니 성적 잘만 나오더만!" 급기야 몰염치한 소리 당당히 지껄이는 것으로 그가 양아치 어필에 방점을 찍었다. 아차, 이 말은 안 할걸 그랬나. 막 불리한 소리 했다는 걸 알아서 그는 얼른 화제를 돌리려 했다.

"아닌데? 있어 보이는데? 늘 생각하는 건데 말이다, 너는 작정하고 하는 거짓말은 참 못해."

갑자기 이렇게 눈 피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물론 그도 평소에 잘못한 게 있으면 자주 눈 피하기야 하지만 그건 반쯤 장난으로 하는 행동이니 경우가 다르다. 어쨌건 그 행동으로부터 확신 얻은 그는 실실거리면서 열심히 깐족거렸다. 눈 피해서 시선 가는 곳을 용케도 눈치채고 따라다니나 싶더니, 그러다 하네가 가겠다고 하자 저 혼자 잔뜩 충격 받은 표정이 된다. 놀라서 벌어진 입 손으로 조심스레 가리고 있다. 하는 꼴 봐서는 과장하고 있음이 뻔했다.

"벌써? 조금만 더 놀아주라아─!"

그리고는 하네의 어깨를 탁 붙잡고 앞뒤로 짤짤 흔들려 들었다. 덕분에 하네가 눈 뜰 때까지 장난치지는 않을 수 있었지만, 유치하게 떼쓰는 쪽이 더 나은가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이렇게까지 철이 없어도 되는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이 드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38 린주 (JJhW0zsmeU)

2023-06-06 (FIRE!) 18:03:52

>>36 하울정식은 맛있어 보이지만 베이컨이라서 건강에는 안 좋다는 슬픈 사실이 숨어 있지... 하네정식은 왠지 하울정식보다 건강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이미지가 있어🤔 음~ 린정식이라~ 술 얘기를 먼저 해서 그런가 콩나물국밥부터 생각나 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그럴수가 술이... 없어...? 린: (충격받아서 주저앉음)
죅.간.ㅋㅋㅋㅋㅋㅋ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깜찍해서 쓰러질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밑도 끝도 시작점도 한계도 없다니까 뭔가 우주적 공포를 설명할 때 쓰는 표현같네... 근데 어쩌면 딱 맞는 표현일지도...? 앗 아앗 난 당연히 린보다는 덜 주책이지~👀 오 그럼 드디어 합법적(?)으로 같이 술 마시러 갈 수 있겠구나! 난 이제 행복한 린주야 와아~

아가하네가 하는 난 네 머리 꼭대기에서 춤춰 덤덤이라니...(왜곡) 머리채 붙잡고 라따뚜이 하는 것도 생각나 버렸는데 가족들 머리숱은 괜찮을까(?)

어렸을 때는 피와 공포... 잔혹함... 몰아치는 비극...끔찍한 고통... 어둠... 죽음... 자극 끝판왕... 이런 걸 좋아하고 만화에서 부모님 죽는 건 기본이지 재밌다! ←이렇게 감상했었는데 요즘은 가족/부모님 돌아가시고 시작하는 클리셰도 슬퍼하면서 보게 되더라구🥺 엄마아빠 죽지마... 지금도 아예 그런 작품들을 안 찾아보는 건 아니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확실히 희망과 정의와 사랑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본격 홈시어터까지는 무리지만 그래도 넷플릭스 TV로 보기도 그럭저럭 재밌으니까 그걸로 때우지 뭐~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영화 볼 시간은 있지만 항상 넷플릭스 켜놓고 뭐 보지...만 반복하는 상황일지도⚆_⚆ 근데 진짜 영화 뭐 보지(?)

나도 어제는 피곤해서 그냥 자 버렸는걸~ 오늘은 공휴일인데 하네주도 쉬고 있으려나? 하네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기야~ ヾ(๑ㆁᗜㆁ๑)ノ”

39 하네 - 린 (sxGYlZC0xM)

2023-06-06 (FIRE!) 22:46:21

아저씨가 화제를 돌리게 두면 안 됐어요! 괜히 바보짓을 자백할 필요는 없으니까, 아저씨가 추궁을 해도 고개만 저었습니다.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다가 추궁이 끝난 것 같아 눈을 떴는데, 그 타이밍에 어깨가 흔들렸습니다. 교실로 갈 때까지만 견디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못 도망가요. 심지어 아저씨는 저보고 조금만 더 놀아달라고 하는데 전 해드릴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학교에서 놀 수 있는 것도 생각나질 않고 제가 논다고 해도 재밌게 놀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아치. 날라리. 모범생 아닌 거 맞잖아요.”

아저씨가 어깨를 잡고 있는 손 위로 손을 올립니다. 흔드는 걸 멈추려고 하는게 목표지만 할 수 있다면 아예 손을 떼어낼 생각이에요. 멈추면 머리카락을 정리할 겁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가니까 학생들이 많이 올 등교 시간도 가까워져요. 앞뒤로 이리저리 흔들려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그대로 두고 싶을 리가 없습니다.

“...놀 것도 없으면서 뭘 놀아요. 그리고 전 이제 3학년입니다.”

저랑 노는 것보다야 이따 학생들이 등교하고 나면, 새로운 학년과 학기, 바뀐 반에 들떠서 설렌 학생들 속에서 어울려 노는게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3학년이라는 말은 핑계일 뿐입니다. 성적이 뛰어나게 좋았던 것도 아니고, 공부에 매진하기만 한 것도 아니니까요. 눈을 또 피하려다가 거짓말 이야기가 나올까봐 멈췄습니다. 일부러 거짓말 이야기에도, 추궁해오는 거에도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요. 거짓말을 잘 한다고 하는게 자랑은 아니고, 거짓말을 못 한다고 하면 숨기는 것이 있다고 시인하는게 됩니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아요. 애매모호하게 아저씨를 바라보고 있다가 이대로 계속 대치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고민을 해요. 아저씨가 저한테 흥미가 떨어질 법한 말이요.

“같이 공부는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매일도 할 수 있어요.”

고민 끝에, 이게 정답일 거라고 생각해서 말해봅니다!

40 하네주 (sxGYlZC0xM)

2023-06-06 (FIRE!) 23:03:13

하네정식.... 못해도 볶음밥에 계란지단 어떻게 해서 오무라이스는 만들지 않을까. 🤔 콩나물국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술 안주, 해장이 생각나는 메뉴 금지—!!!!! 주저앉아도 하네라면 절대 술 안 줄 것 같아, 요리술이라고 해도. ☺️
나도 (물리적으로)죅.간.한 돗가비신님 생각하면 진짜 너무 깜찍해서 쓰러질 것 같아. 언젠가 일상에서 실물영접할 수 있다니 이 럴 수 가 .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니까 우주적 공포랑도 어딘가 한 구석은 비슷하지 않을까..... 🧐 1년 후면 합법적이지! 같이 술 마신다니 어떤 그림일지 상상도 안 돼서 궁금해져. 안주는 뭘까.... 무슨 술 마실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위에 올라가서 머리채를 잡는 일.... 아마 머리 위까지 올라가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손 닿는다고 머리카락을 붙잡았을 건 같은데. 🧐 올라타서 강제로 목말 타고 머리카락 잡고 동그랗게 말려있기....... 하고/가고 싶은 거 생기면 라따뚜이 하기..... 😉 머리숱은 신들이니까 괜찮을거야. (?)

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등장인물 중에 아무리 엑스트라일지라도 죽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 🥲 난 새로운 영화나 시리즈에 잘 도전하지 않고 봤던 것만 봐. 🤗 그래도 요즘은 친구들이 하도 추천해오면 정말 재탕도 질렸다 싶을 때 한 번 보는 것 같아.

응, 쉬었어! 쉬었달지 회사를 안 갔지만 오늘도 운전셔틀이었어서.... 🥹 린주는 푹 쉬었어? 운전셔틀이었다고 해도 하루가 나쁘진 않았으니까~! 린주도 하루 잘 보내고 잘 쉬고 있길 바라. ☺️

41 린 - 하네 (/EcV1VCwOw)

2023-06-07 (水) 23:51:33

"거,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어 줘야 균형이 맞는 게다. 온 세상 다 모범생 천지면 재미없으니 어디 살 수나 있겠느냐."

예리한 지적에 핑계가 먹히지 않는다 싶으니 입술 삐죽 내밀고 우우─하는 야유 소리 엄살처럼 낸다. 하네의 어깨 붙잡고 흔들던 동작도 팔짱 끼고 불만스러운 체하느라 멎은 지 오래다. 아니, 그런데 내가 모범생이고 아니고가 그리 중요했던가? 애당초 남들처럼 공부하러 학교에 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찔렸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사고 많이 치는 개가 안 보인다 싶으면 이름부터 불리는 것처럼, 이 양반도 하도 전적이 많아 자연스레 변명 모드부터 켜지는 모양이다. 아무튼간에 어떻게 얘기해도 제 학교생활 태만하기는 사실이니 더 말해봤자 불리해지기만 하리라. 그는 얼른 말 돌리려 머리 굴리다가, 이어지는 하네의 말에 동그랗게 입 벌리고(😯) 제법 놀란 티를 냈다.

"엥, 대학 계획이라도 생겼어?"

한반도는 무려 천년 전부터 입신양명이니 뭐니, 그 옛날부터 족보며 일타강사며 사립학교에… 온갖 교육열에 미쳐 돌아가던 동네였다. 그는 앉아서 배우는 일 싫어해 지금껏 그런 쪽으로는 평생 연이 없었지만, 어쨌거나 성적과 입시가 갖는 중요성만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비량도 어쩔 수 없는 K-어르신이었다……. 그래, 3학년이면 어쩔 수 없지. 유치하게 떼쓰던 짓 언제였냐는 양 그는 금세 얌전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순순히 꼬리 내리고 물러가 준다는 뜻은 아니다. 이제 투정질 방향을 바꾸었는지 또 제 두 손 꼬옥 마주잡고 다짜고짜 초롱초롱한 눈빛 꺼내들지 뭔가. 이래서 나쁜 버릇은 처음부터 들면 안 된다는 거다.

"같이 공부는 싫은데, 네가 공부하는 거 구경만 하면 안 돼?"

42 린주 (41jPNC7YBk)

2023-06-08 (거의 끝나감) 00:19:30

끼야악 볶음밥만 해도 대견한데 오므라이스까지 만들다니 최고야~~! 오무라이스에 귀여운 그림 그려주고 싶어!( ¤̴̶̷̤́ ‧̫̮ ¤̴̶̷̤̀ )
으아악 술 얘기부터 하는 게 아니었는데~~!!! 이미 콩나물국밥이 내 머리를 지배해버려서 다른 게 생각나지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하네는 역시 이럴 때 단호하구나... 응 원래 동물 교육은 그렇게 해야 하는 거래(?) 굿걸 굿걸~
앗! 물리적으로 죅금.한 아저씨 얘기+밑에서 라따뚜이 썰도 나와서 그런가 꼬마모드 on한 린씨가 하네 목말 타고(신 특: 안 무거움) 다니는 장면이 생각나버렸어... 이 아저씨라면 자기보다 한참 어린애한테 그러고 있어도 전혀 안 부끄러워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책이랑 주접이 우주적 공포에 비견된다니까 웃기잖아~!!!! 실제로 같이 마시는 날이 오게 된다면 어떨지 아직 상상이 안 가지만 오너가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포차 같은 데서 마주보고 앉아서 소주 따르는 장면부터 생각나...ㅋㅋㅋㅋ 의문의 K패치
어렸을 때부터 머리카락을 조종간으로 쓰다니 역시 영특하구나!😉 그렇지~ 어차피 외모도 바꿀 수 있는데 머리카락 정도야 별거 아닐 거고~ 앗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아빠나 삼촌 이모부 흰머리 뽑아주는 거(라고 하면서 검은머리도 뽑음) 국룰인데 다들 신이니까 이건 안 되겠네 아쉽다...😗(?)

난 따지자면 새로운 걸 보는 쪽이 더 좋은데, 영상에 오래 집중하면 기력이 쭉 빠져서 도전을 꺼리게 되는 문제가 있더라구... 소설이나 만화 같은 건 중간에 끊고 쉬었다가 봐도 괜찮은데 드라마나 영화는 몰입해서 보려면 최소 1시간동안 풀집중으로 봐야 하니까 그런가봐. 우우 덕질도 체력이다~_(:3」∠)_
하네주는 언제나 운전을 했어...🥺 그래도 회사 안 가고 나쁘지 않게 잘 보냈다니까 다행이야. 응응 나도 잘 쉬었지! 우리 다음... 다음 공휴일까지 힘내보자...!

43 하네 - 린 (CQvB0Kent2)

2023-06-09 (불탄다..!) 16:54:42

“어린 애도 아니고 유치하게.”

아저씨를 따라서 입술을 삐죽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야유 소리는 따라하지 않아요. 아저씨한테 전 정말 어린애니까, 그것까지 따라하면 유치하단 소리는 저한테 돌아올게 뻔합니다. 그러다 아저씨의 놀란 표정에 무심코 눈을 돌릴 뻔 합니다. 무얼 하고 싶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피하고 싶어서였어요. 피했다가는 아까처럼 추궁당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있든 없든 해두는게 낫습니다.”

변명같은 말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부터 계속 해오던 생각이에요. 가족들이 아무리 좋아도, 아저씨와 지금 같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해도 계속 같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이 아니니까 무얼 하든 인간들 사이에서 지내야해요. 평범한 사람들처럼요. 그러니까 저도 평범하게, 다들 하는 것처럼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이랑 성적은 꽤나 많이 별개이긴 하지만요..........

“방해 안 한다고 약속하면요.”

가만히 자리에 조용히 앉아있기만 하려면 힘들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 차리리 하고 있는 거라도 있으니 마낭 무료하지는 않을텐데, 공부하는 걸 구경하고만 있으면 지루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저씨가 그래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얌전히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듯한 말이 나왔습니다.......

44 하네주 (CQvB0Kent2)

2023-06-09 (불탄다..!) 17:06:07

이것저것 다양히 그림 그릴 수 있게 케첩이 무지개색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조건을 일찍 달아둘 걸~! 근데 왠지 콩나물국밥도 돗가비신님 같아서 🤔 그래도 시무룩하지 말라고 오무라이스 만들다 남은 햄 같은 건 주지 않을까, 생각했더니 정말 동물 교육같아서 묘해졌어..... 😇
목말 타도 뭐라고는 안 할 것 같지만(신력(?)같은게 부족해서 어려졌다고 오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하네가 불안해서 안아줄 것 같은데. 🧐 목말 타고 있다가 떨어진다거나 부딪힌다거나 하면 신인 거 알아도 어린이 모습이라 덜걱 놀랄 것 같아서 불안해하겠다 싶어.
포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 김치오뎅우동 그런거 일 것 같다..... 🤗 왠지 붉고 누런 조명에 달그락 칽칽 소리나는 의자.......
앗 맞아~! 흰머리 하나에 10원 100원 받아보고 그래야 하는데! 하네는 그런 건 모르겠네. 조종간으로 쓰다 뽑기나 해봤겠다.

맞아, 체력 문제...... 추천 받은 영화 한 번 용기내서 봤었는데 끝까지 못 보고 중간에 끊었다 봤어. 🤔 체력도 돈도 시간도 많아지게 해주세요....... 날로 먹게 해주세요..... 🙏

답레랑 갱신할게. 연휴 끝나자마자 야근을 연달아해서 🥲 안 그래도 없는 체력에 체력 이슈가 왔어. 🫠 그래도 내일부터는 주말이니까 린주도 나도 힘내자~!

45 하네주 (NW3fJOarjk)

2023-06-11 (내일 월요일) 21:28:28

끌어올려두고 갈게. ☺️ 주말 잘 보냈길 바라.

46 린주 (sEFlaNH9CI)

2023-06-12 (모두 수고..) 18:18:19

며칠동안 바쁘고 컨디션도 안 좋았어서 이제야 들어오게 됐네🥲 답레는 저녁 안에 줄 수 있도록 해 볼게! (ง •̀_•́)۶
하네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냈길 바리~

47 린주 (yMfwd72RnA)

2023-06-12 (모두 수고..) 21:53:28

>>46 ...라고 말했지만 지금 컨디션이 또 악화돼서... 조금 더 걸릴 것 같아.....(っ◞‸◟c)

48 하네주 (OAp26Jhndw)

2023-06-13 (FIRE!) 03:40:31

나도 컨디션 나쁘다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잤더니 이 시간에 일어났네. ☺️ 늦어지는 건 상관없으니 린주부터 잘 챙기자. 오늘 하루 잘 보내고. 🤗

49 린 - 하네 (zXwxcCrlrw)

2023-06-14 (水) 16:44:30

"신인 막론하고 안 그러던 양반이 안 하던 짓 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는 뜻이거늘, 기왕이면 내 영영 유치하길 바라거라."

짐짓 엄중한 투로 말하지만 입술 삐죽 내밀다가 하는 말이라 근엄은 온데간데없다. 본인도 그걸 알아서 그 잠깐 사이의 정적을 못 버티고 그는 괜히 훼방을 부렸다. "에잇, 아무튼 조막만한 게!" 뜬금없게도, 그러나 아주 자연스럽게 하네의 양 볼을 꾹 눌러 짜부를 만들려는 것 아닌가. 화제가 전환된 상황은 어쩌면 하네에게도 그에게도 다행스러운 일이었을지 모른다. 찔리는 일 알아서 만드는 재주가 있는 비량께서는 방금 일은 전혀 모르겠다는 양 하네의 말에 옳다며 맞장구부터 쳤다.

"그래 그래. 우리 꼬맹이 말 한 번 잘하는구나. 방해? 그 정도야 당연히 참을 수 있고말고!"

싫은 일 하려면 온 몸에 쥐가 나고 가시가 돋치는 신이니 가만히 앉아서 구경이나 하는 게 쪽이 차라리 덜 지루하시단다. 그는 자기가 사고를 칠 거라는 전제를 한 치 의문도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인데, 아니나다를까 별 생각 없이 단언했다가 한 박자 늦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 머리에 힘 좀 줘 보면 아마도?"

어어, 당차게 말한다 싶더니 말 흐리는 게 어째 불안하다. 제 말에 무어라 항의라도 돌아올세라 그는 서둘러 하네의 몸을 반대편, 그러니까 복도 방향으로 휙 돌리고 얼른 가자며 재촉하려 들었다. 말 돌리려고 딴소리 하는 건 덤이다.

"가자꾸나! 와아, 3학년 교실 구경이나 해야지. 다른 애들이 늦게 등교하면 좋겠다아."

50 린주 (zXwxcCrlrw)

2023-06-14 (水) 17:18:36

>>44 무지개색이면 더 이상 케첩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그치? 숙취에 찌든 아침에 먹기 좋은 소울푸드 정식... 바로 콩나물국밥.(?) 앗 만들다 남은 재료만큼 맛있는 거 없지!! 이상하게 김밥재료는 따로 빼서 먹을 때 더 맛있어지는 것 같고.... 챙겨주면 별 생각 없이 맛있다 와하하하지 않을까? 사실 하네가 안 챙겨줬으면 만드는 도중에 재료 몰래 빼먹고 도망갔을걸... 이 바부아저씨👀
불안해서 안아준다고....? 천사잖아~!!!🥹 근데 이 아저씨는 하네 속도 모르고 떨어지는 척 공중 물구나무 퍼포먼스, 머리로 나뭇가지 박치기해서 부러뜨리고 의기양양하기←이러고... 아무튼 가만히 못 있고 놀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치오뎅우동에 콘치즈랑 떡볶이 제육볶음도 추가! J-패치로 실생활에서 쓸 상황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하네 술게임 실력도 궁금해졌어🤔

ㅋㅋㅋㅋ영화... 분명히 재밌고 좋긴 했는데 왠지 체력적으로 공허해진 것 같고... 이래서 팔팔하고 열정 넘칠 때 최대한 많이 덕질하라는 거다 싶더라구_(:3」∠)_ 그래도 아직 열정은 남아 있어서 힘낼 수는 있으니까 다행이야~

나정말많은일이있었지만 무사히 돌아왔어...! 오늘부터 부활이야!!( •̀ ∇ •́ )✧
하네주도 오늘 하루 잘보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

51 하네주 (D/bpUmJo36)

2023-06-15 (거의 끝나감) 09:18:31

케찹이랑 머스타드랑 키위소스랑......... 파란색은 뭐로 하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의 해장음식은 검색해봤더니 우메보시 오챠즈케가 나오네. 나같는 경우는...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한데, 돗가비신님은 과연 오챠즈케로 해장할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 맞아, 꼭 누가 요리해주면 요리할 때 빼먹는 거랑 간 보라고 몇 입 준 거, 다 하고 나서 남은 거 먹기가 그렇게 맛있지. 술 대신 재료 먹이기로 우회할 수 있다면 하네는 그거로 만족이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 심장 떨어지는 소리..... 병원 가도 되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안아주는 것도 안 하고 걸으라고 할 것 같지. 갑자기 작아진 몸 적응 힘들까봐 배려해주려던 마음 쪼금 증발........ 😇
하네 술게임 잘 해. 이것 역시 가족력입니다. 😉 술도 잘 마시고 게임도 잘 하고..... 술자리에서 만나면 무서운 친구..... 🤗........

난 안 그래도 기다리던 영화가 또 개봉해서 심야 영화로 보러갈 것 같아. 🤔 심야 영화는 그래도 사람 적고 해서 괜찮은 느낌이야. 최대한 체력을 절전 모드로 아끼고 문화생활하기. 💪

어제 답레 쓰다가 불도 못 끄고 기절잠해버린 거 있지.... 갱신해두고 갈게. 답레는 오늘 가져와볼게. 부활한 린주도 화이팅,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건강히 지내자! ☺️

52 하네 - 린 (1STpNZ6TTg)

2023-06-15 (거의 끝나감) 18:00:47

볼이 꾹 눌리면 말을 하기 조심스러워집니다. 발음이 샐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무말 하지 않고 있더라도 볼이 눌린 모양이 겉보기에 우스꽝스러울테니까요. 빨리 손을 치우고 싶은게 평소이고, 보통인데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괜히 아저씨가 안 하던 짓 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는 거라느니 이상한 말을 해서 그래요. 신에게도 죽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이 가깝다면야 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배는 가까울테지만, 장난치다 한 말이니 가벼우리란 걸 알지만, 기분이 이상한 건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안 바라도 됩니다.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지난 날의 소원 이야기를 꺼냈어요. 아저씨가 분명 말했었습니다. 아저씨의 행복을 빌었던 그 소원을 이루어주겠다고, 그러니 저도 행복하라고 했었어요. 제가 행복해야 아저씨도 기쁠 것이라면서요. 아저씨가 영영 없는데 행복하기는 생각보다도 더, 훨씬 어려울 것 같으니까 제가 기쁘진 않을 거예요. 그러니 유치하길 바라도, 바라지 않아도 소원을 이루어주려면 그런 일은 없어야합니다. ...곰곰 생각하면, 가볍게 하는 말이라도 그런 말은 싫다고 괜히 뒷끝 부리는 것마냥 모나게 군 것 같긴 하지만요..........

“힘 꼭 줘 보세요. 어기면 바로 교실 밖으로 쫓을 거니까요.”

약속이라며 거창하게 방해하지 않겠다는 말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사실 기대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뒤늦게 한마디 덧붙인 것만 보아도 장난치기 참기 어려워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충분한걸요. 이미 몸의 방향은 뒤집혔고 아저씨는 가잔 듯이 말하지만, 일부러 한 마디 대꾸했습니다. 정말 내쫓지는 않을 거지만 그만큼이나 장난치지 말란 뜻이었어요.

“.........저도요.”

모른 척은 안 하기로 했지만, 눈에 띄는게 싫은 건 언제나 같아요. 제게 이목이 끌릴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할 수 있지만 아저씨는 이목이 끌릴 것만 같은걸요. 새 학년이 되어 첫 등교한 날부터 그런 일은 사양하고 싶으니까, 다른 학생들이 모두 늦게 등교하면 좋겠다고 바라면서 발을 옮겨봅니다. 1층 더 올라가면 곧 교실이니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아요. 자리는 창가, 뒤에서 두번째 정도가 좋을 것 같고, 아저씨는 잠시 그 앞자리에 앉혀두면 되겠단 생각도 해요.

53 하네주 (1STpNZ6TTg)

2023-06-15 (거의 끝나감) 18:04:03

답레랑 같이 갱신할게. 🤗 그리고 심야 영화를 보는게 오늘이 되었어. 아마 10시 30분 넘어서부터는 확인이 어려울 것 같아. 🥲 린주의 하루는 잘 지나가고 있을런 지 모르겠네. 무탈하길 바라. ☺️

54 린 - 하네 (NKFZlBEtqc)

2023-06-17 (파란날) 20:02:54

걱정이 무색하게도 간단히 말해, 그는 말귀를 못 알아들었다. 감수성 부족한 그로서는 행간에 생략된 의중을 읽어내는 일이 어려웠지 뭔가. 하네의 속마음 알 리 없으니 그는 어리둥절해서 고개만 갸웃했다.

"으응? 내가 유치한 거랑 그 소원이 무슨 관련이…… 앗, 설마 지금까지 겉으로는 싫은 체 했으면서 사실은 좋았던 거지? 짜아식, 솔직하게 말하면 좀 좋아?"

아, 영감님 제대로 헛다리 짚으셨다! 골똘하게 생각하려 한 노력은 가상하지만 결론은 영 엉뚱한데 어쩌잔 건가! 우쭐한 건지 뿌듯한 건지, 히쭉 올라간 저 입꼬리 보라지. 정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로 그렇게 믿을 기세였다.
가만히 못 있을 것 같다는 이실직고나 다름없는 말에도 핀잔 크게 돌아오지 않자 더 신이 난다. 그는 대답 대신에 와-하는 소리 내며 하네를 앞세운 채 빠르게 걸었다. 처음엔 서둘러서 그저 걷기만 하는 듯하다가, 어라. 어쩐지 점점 걸음 재촉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그것을 눈치챌 즈음엔 그가 하네의 어깨를 척 붙잡고 우다다 달리기 시작하려 했을 것이다. 사고는 원래 같이 쳐야 재밌는 거다!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우여곡절을 거쳐 간신히 3학년 교실에 도착했다. 아래층에서 노닥거리는 중에도 시간은 그리 흐르지 않아서인지 교실은 아직 비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자리를 안내받기보단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알아서 자리를 찾아내기를 택했다. 말하지 않아도 하네가 생각해 둔 자리에 잽싸게 가서 앉은 건 순전히 우연이다. 올 때는 뒤에서 그리 재촉하더니 이번에는 자기가 먼저 착석해서는, 하네도 얼른 앉으라며 빈 책상 툭툭 두드린다.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 구경하기가 다인데, 그다지 새로울 것도 재미있어 할 만한 것도 없을 텐데도 기분이란 게 뭔지. 눈이 또랑또랑해서는 의자도 뒤로 돌려 벌써부터 준비가 만반이다.

55 린주 (w4XNRRi2lE)

2023-06-17 (파란날) 22:37:31

>>51 파란색이라고 하면 역시... 블루 레모네이드(?) 오~ 일본 해장음식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그거구나? 근데 일본도 밥을 말아먹는다는 지점에서 통한다는 게 미묘하게 웃기고 재밌어ㅋㅋㅋㅋㅋ 사실 나 지금까지 오차즈케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해장국이랑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감이 안 오네🤔 그렇지만 아마 해장 가능하지 않을까! 먹는 거 안 가리니까 일단 주면 일식 한식 안 가리고 맛있게 잘 먹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 못 마시게 하는 걸로 만족이야...? 나 숙연해졌어 하네찌 미안 아무튼 술꾼이 잘못함... 근데 이 아저씨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주섬주섬 주워먹는다고 좋아할 것 같네... 역시 바부.....()
꺄아아악 하네 심장건강 절대 사수해~!!!~!!! 걸으라고 하면 이제 시무룩한 척하기... 눈 초롱초롱... 올려다 보면서 불쌍한 척하기... 이런 수작이나 부리지 않을까🤦‍♀️ 게임 잘하는 거 부럽다 유전자에 잠든 유잼력이라니... 원래 평소에는 조용하던 사람이 술자리에서 게임이랑 술로 좌중을 압도하는 것만큼 카리스마 넘칠 때가 더 없는데 우리 하네 역시 늠름하구나 멋지다...(?)

오오 하네주 열정은 아직 굳건하구나! 영화 보고 왔다는 거 확인했어! 이번에는 무슨 영화 봤어??
결국 난 아직까지 영화 보러 안 나갔지롱...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내 덕질열정은 게임 쪽에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답레 올리자마자 잠깐 딴짓하느라고 잡담은 이제 올리게 됐네!! 오늘은 꽤 더웠는데 하네주는 오늘 하루 잘 보냈어?😊

56 하네 - 린 (6bWGmSQdzQ)

2023-06-18 (내일 월요일) 00:41:35

어리둥절해서 고개만 갸웃거렸던 아저씨를 따라서 저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이해를 못한 건 아니었고,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었어요. 아저씨가 장난치는 게 좋았는지 고민했습니다. 장난을 전부 다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신할 수 있는 좋은 점은 분명 하나 있어요. 갸웃거려 살짝 기운 고개를 제대로 하고서 눈을 깜빡거립니다. 이건, 웃으려고 하다보니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였어요. 금방 쉽사리 웃는 건 역시 낯부끄러우니까요...

“아저씨가 웃는 건 좋아요.”

그저 듣기 좋은 말이라거나 거짓말이라는 오해는 받기 싫으니까 그렇지 않다는 뜻으로 살짝 웃었어요. 그러고서 바로 표정을 지우려다 바로 지워버리면 그것도 거짓말 같아보이진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아저씨가 뿌듯히 웃고있는 듯한 표정이 멈출 때까지만 마주 웃기로 해요.

“누가 넘어지라고 소원 빌었어요?”

교실로 가는 길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뒤에서 속도를 냈을 때 저도 따라 맞추지 못하면 둘 다 우당탕 넘어지기 쉬운걸요. 넘어지지도 않았고 교실에 잘 도착하기는 했지만, 다른 학생이라던지 누군가에게 같은 장난을 쳤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잖아요.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이라기에는 말이 모나게 나갔지만, 그마저도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아저씨가 바로 알아서 자리를 찾아가버리는 바람에 타이밍도 늦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책상을 툭툭 두드리는 모습을 보다가, 한 박자 늦게 쫓아가서야 말했어요.

“손 하나 여기에 올려두세요.”

책상 끄트머리를 톡톡 두드립니다. 공책이나 교과서를 펼쳐도 자리가 남으니 그 부분 쯤이에요. 보통은 장난을 칠 떄 손을 사용하게 되니까 손 하나라도 묶어둘 작정입니다. 아저씨가 손을 올려뒀을 때 그 위에 제 손도 얹어두면 움직이는 순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두 손으로 장난치는 것보다는 불편할테니까 장난도 잘 못 칠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문제를 풀거나 노트정리를 할 때는 한 손으로도 충분하니까 괜찮은 방안 같습니다.

57 하네주 (6bWGmSQdzQ)

2023-06-18 (내일 월요일) 00:55:41

오무라이스의 맛이 진화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봤을 때는 오챠즈케라는데 정말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어떨런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밥을 말아먹는다는 공통점은 귀엽고 웃기다. 역시 숙취에 시달릴 때 밥을 씹어삼키기는 힘든걸까.... ☺️ 나는 아예 차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안 먹어봤네. 편식않고 무엇으로든 해장 가능한 돗가비신님 칭찬해~! 👍
술 먹고 신나서 들뜰 거 생각하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돗가비신님이 귀여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이것저것 주워먹는 모습을 떠올리면 하네찌에서 찌는 돗가비신님한테 옮겨줘야할 것 같아. 린찌. 😉
수작질에 그대로 함락될 것 같은 느낌이 🤦‍♀️ 어린 모습이니까 어쩐지 몇천살 먹은 신님이란 걸 알아도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할 것 같아. 위험한 장난 안 치기로 하면 안아주겠다고, 약속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K-패치됐다면 술 자리에서 한 번 그렇게 놀고나면 다음부터 술자리 부르는 약속이 늘어나게 될 지도.... 😇 하네는 성격을 생각해봤을 땐 금주 시작했다고 해버릴 것 같다.

이번에는 엘리멘탈! 엄청 울고 왔어....... 또 보고 싶어서 조만간 또 볼지도 몰라. 🥹 밤 늦게 영화보고 나오면 여운에 잠겨서 ost 들으며 집 가는게 즐거워서 계속 보러가게 되는 것 같아. 게임도 재밌지! 난 게임에 체력을 많이 잡아먹혀서 체력이 정말 짱짱할 때만 하는 것 같아. 🧐

오늘 결국 에어컨을 키고 말았어. 😇 안 키려고 했는데 결국 아침에 패배했어..... 지금은 다시 선풍기로 연명 중이야. ☺️ 린주는 잘 보냈어? 답레는 생각보다 일찍 확인했는데 하던 일 좀 마무리 짓고 오다보니 이제야 오게 됐네. 자고 있을 수도 있겠고, 주말이니 깨어있을 수도 있겠다. 자고 있다면 잘 자고 푹 쉬어. 😴

58 린주 (IbM8KsOMds)

2023-06-20 (FIRE!) 00:53:56

오늘은 꼭 답레를 잇고 말겠어!라고 야심차게 결심했는데... 더위에 녹아버려서 하루종일 멍때리기만 했네....🫠 답레는 내일 올릴 수 있도록 해 볼게!
오늘은 어제보다 시원하다고 들어서 이런 말 하기엔 조금 늦은 것도 같지만, 하네주도 새벽 더위 조심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

59 하네주 (tuSNXlcIr2)

2023-06-20 (FIRE!) 11:16:49

새벽에 잠깐 깼다가 본 것 같아서 와봤는데 잠결에 잘못 본게 아니었네. ☺️ 요즘 더위가 무섭지. 잠도 쉽게 못 들고.......... 🥲 특히 어제 유달리 더웠던 것 같아. 내가 있는 곳은 34도까지 올랐어서 점심에 나갈래야 나갈 수도 없었고. 린주도 더위 조심하고 잘 지내. 곧 점심 때인데 식사도 잘 챙기고! 🤗

60 린 - 하네 (ibm6HaxpAM)

2023-06-20 (FIRE!) 23:42:40

덩달아 고개 갸웃하는 모습이 꼭 조그마한 새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햇살 좋은 날에 종종 뛰어다니는 참새가 딱 저렇던데. 한가하게 딴 생각에 정신 팔려 있던 그는 이내 돌아온 답변에 아주 잠깐 머리를 팽팽 굴렸다. 이번에도 말뜻을 이해하기 위해, 달리 말해 저 좋을 대로 알아듣기 위한 처리 과정인 셈이다.

"앗, 그럼 웃으면 사고 쳐도 봐줘?"

그 결과로 '지각을 방지하기 위해 지각비 제도를 도입했더니, 오히려 벌금을 내고 마음 편히 지각하기를 택한 사람'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지 뭔가. 아까는 헛다리더니 이번엔 김칫국이다. 제대로 머리 굴리려면 어리숙한 양반 아니면서 이럴 때만 꼭 바보 같은 결론이 나온다. 제 말을 확인하려는 건지 그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하네가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잽싸게 복도 한편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웬 빨간 버튼 하나에 손가락을 척 올리고는 하네를 향해 방긋 웃어 보였다. 상황만 달랐다면, 그러니까 화재경보기로 몹쓸 장난 하기 직전만 아니었다면 산뜻해서 참 보기 좋은 미소였으리라.
"에잇." 그는 당장 버튼을 눌러 버리려는…… 듯한 소리를 냈지만 정말 실행에 옮길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입으로만 시늉하다 깔끔하게 손을 떼었다. 비록 내일 없이 살기는 해도 앞뒤는 그나마 있어서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장난까지 하면 제대로 혼날 거라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었다.

"넘어지면 잡아주려고 했지! 아, 그래. 이참에 날아다녀 보는 건 어떠냐? 그리하면 넘어질 일도 없지 않아."

평소에 워낙 허튼소리를 자주 하니 농담인지 진담인지도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잡아주겠다는 부분만은 정말이었을 테다.
하네가 책상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그는 아예 의자도 거꾸로 돌려놓고 구경할 준비를 다 끝내 놓은 채였다. 아직은 꼿꼿하게 잘 앉았고 눈빛도 일단은 똘망똘망하다. 남의 공부 구경할 때가 아니라 진짜 수업에 이런 태도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는 의기양양하게 책상 위에 손을 척 올려 두었다. 그 상태로 조금의 시간이 흘렀다. 아니나다를까 손 올려둔 지 20초도 되지 않아서 손이 꿈질거리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고, 그새를 못 참아서 슬금슬금 산만해지려고 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몸뚱이만큼은 아직 가만히 있다만 언제까지 갈지는……. 제 상태 아는지 모르는지 책 펼칠 자리를 빤히 내려다보던 그가 반짝 고개를 들었다.

"뭐부터 볼 거야?"

61 린주 (pIiqqrUx5c)

2023-06-21 (水) 00:17:34

>>57 ㅋㅋㅋㅋㅋㅋ이쯤되면 오무라이스(였던 것?)←이 맞지 않을까? 아무래도 숙취에 찌들면 피곤하기도 하고 위장에도 무리가 가니까 그런 걸 먹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한데... 한국인은 해장으로 매운 해장국이나 불닭 같은 걸 먹는구나.... 한국인은 대체 뭘까(?) 흠흠 그렇구나 나는 나중에 한 번 쯤은 먹어보고 싶은데 주변에 오차즈케까지 나오는 일식집이 없어서 시도를 못 해봤네🤔
술 마시면 신나서 팔팔 뛰어다니거나 바닥에 드러누우시는 편..... 응 역시 요리 재료 훔쳐먹는 쪽이 훨씬 낫겠네☺ 한국인은 밥심이니까 밥으로 술을 대신하면 취하지도 않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린찌는... 술쟁이아저씨한테 붙이기엔 너무 귀여운 애칭 아니야??? 나 너무 놀라서 죽었어...(?)
ㅋ ㅋ ㅋㅋㅋㅋㅋㅋ하네찌 넘어가면 안돼!!!라고 하기엔 생긴 것만은 너무 귀여운 어린이였다... 어린애 취급 받는 것도 재밌다고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하네👀 이미 한 번 사고 쳤으니까 그래도 두 번은 안 치려고 조금 은 더 조심할 거야. 전만큼 막나가는 장난...은 안 치고 내려놓으면 우다다다 뛰어다니는 정도? 어 근데 이건 평소에도 그러잖아🤦‍♀️
하네는 술자리의 숨은 제왕. 음주 게임의 신. 유희의 지배자. 끝없는 주량의 정복자. 뭐 그런 거지👍 ...라고 하려고 했는데 아앗 안돼요 주량의 신님 약속 나와줘~!!!!!

아~ 그것도 꽤 평가가 좋더라! 듣기로는 내용도 좋은 것 같고! 내 귀찮음증만 해결된다면 보러 가고 싶은데... 언젠가는... 언젠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o<-< 그 로망도 뭔지 알 것 같아! 심야는 아니었지만 조용한 시간에 혼자 영화 보러 간 적 있는데 뭐라고 딱 형언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있지~ 사실 나도 그건 마찬가지라서 왠지 조작할 점이 별로 없는 스토리 중심 게임만 잡게 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덕질은 현대인의 삶의 원동력이야 오타쿠는 덕질 없이 못 살아~ _(:3」∠)_

>>59 우리 지역은 덜 더운 편이었는데도 조금 움직이니까 살인적으로 덥더라구~ 요즘 날씨가 무서워... ː̗̀(ꙨꙨ)ː̖́
오늘...? 이제 12시 지났으니까 어제려나? 아무튼 어제는 좀 시원해서 살만했네! 대신 오늘은 비가 좀 올 거라고 하던데 실내습도는 괜찮을지 모르겠네. 우산 챙겨가는 거 잊지 말기야!!

62 하네 - 린 (1pdeGe03ic)

2023-06-21 (水) 17:16:25

“사고가 좋다고는 안 했...”

사고치고 나서 방글방글 웃으며 넘어가는 건 어릴 때나 통하는 일입니다. 사고치고서 웃으며 넘어가려고 할까봐서 바로 답을 했지만, 제가 답을 하는게 좀 더 늦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입을 열었을 때는 이미 아저씨가 복도 저편으로 달려가 있었습니다. 원래 장난을 좋아한다는 것 쯤이야 직접 겪은 시간 동안 만큼이나 확실히 알고 있지만, 얄밉다는 생각이 드는 걸 막을 수 없었어요. 마냥 싫다고 말하는게 역시 나았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제게 방긋 웃으며 사고칠 준비를 하고 있는 아저씨를 가만 바라보다가 발을 떼었어요. 아저씨 쪽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눌러 버리든 말든 모른 척 해버리겠다고 마음 먹었으니까요, 가려던 곳으로 가면 돼요. 교실로 가면 됩니다.

“아저씨는 안 넘어질 자신 있어요? 그리고 전 새도 아니고 신도 아니거든요.”

넘어지면 잡아주는 건, 아저씨가 안 넘어졌을 때의 이야기잖아요! 둘 다 넘어져버리면 넘어지지 않게 잡아줄 손이 어딨어요. 거기다 날아다니는 건 어떻냐느니, 제게는 가당치도 않는 말이라서 되려 덤덤한 반응이 나옵니다. 아무도 없는 듯한 이른 시간의 학교이지만, 누군가 들을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낮추는 것도 신경쓰고요.

“보고 맞춰보세요.”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오래 흐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리에 앉아서 가방을 걸어두고, 교과서를 꺼내고, 공책을 꺼내고, 필통을 꺼냈을 뿐이니까요. 그런데 그 사이에 벌써 아저씨는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가만 앉아있길 바라면서 교과서를 펼칩니다. 교과서는 깨끗해요. 오늘에서야 3학년 첫 날이니까요. 하지만 공책은 깨끗하지 않습니다. 교과서에 문제를 풀지 않고 공책에 옮겨서 풀이했으니까요, 몇 장 정도는 넘겨야 새하얀 페이지가 나와요. 보고 맞춰보라고는 했지만 영어가 잔뜩이니 맞추기 어려울 리는 없어요. 그럼 이제, 고개를 들어 절 바라본 아저씨와는 반대로 전 고개를 숙입니다. 아저씨의 손 위에 손도 올려두고요. ...지문 하나를 독해하는 동안 제 손이 가만히 아저씨의 손 위에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들리는 소리도 책장 넘기는 소리나 볼펜 달칵이는 소리만 들릴 지도요.

63 하네주 (C0./Q8OXOs)

2023-06-21 (水) 17:37:58

내가 그런 오므라이스를 받는다면, 난 위에 있는 그림(이지만 여러맛의 소스들.....)을 걷어내고 먹을거야..... 🤗 한국인의 해장음식.... 빨갛고... 시원하고.... 얼큰하고.... 땀 나는..... 👍 한국인들은 강하다~! 헉 린주네가 꼭 오차즈케세권이 되길 오늘부터 기도해야겠다. 연어 오챠즈케 이런 건 종종 보였던 것 같은데. 🤔
짜투리 음식을 위해서 일부러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날아다니거나 드러눕는 편의 린찌 보고 생각났는데, 하네는 술 마시면 극도로 조용해지는 편 + 행동이 앞서는 편(말을 못되게 하는 걸 아니까 아예 말 안 하기 + 의사표현을 해야하니까 행동으로 옮기기)이라 둘이 나~중에 술 마시면 어떤 그림일지 더 상상이 안 되가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른 모습으로 그러는 것보다 어린이 모습으로 그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 하네.... 어린이 모습이니 그래도 하네가 힘으로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신이니 무의미하려나. 🧐 어쨌든간에 어린이 린찌 손 잡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안 나간대~! 숨어다닐거야~!

맞아, 즐겁게 보고 왔어. 원래 좋아하던 제작사라서 좋음이 곱절이었어. ☺️ 여운을 즐기면 왠지 현실에서 도피하는 제일 빠른 방법을 실천하는 기분이야. 게임도 그렇고! 그런 이유로 나도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좋아해. 😊 맞아, 덕질 없이 못 살아~! 뭐든 취향이라면야 다 덕질해주겠다~!

정말 비가 쏟아져서 출근길에 비 맞았어. 🫠 우산 챙기는 걸 깜빡해서는, 린주의 글을 보고 이걸 일찍 봤어야했다고 생각했지........ 오늘은 회식이라서 늦게 들어올 것 같은데, 린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미리 잘 자고 푹 쉬길 바라. 내일도 힘내고! 😉

64 린 - 하네 (wGTJn8HXo2)

2023-06-24 (파란날) 03:13:11

"에헤이, 그리 매정하게 굴면 쓰나. 버리고 가면 울 것이야. ……우야? 어어, 정말 가느냐? 선배님? 타카나시 씨?"

원래부터 누를 생각 없기도 했지만, 아예 무시하는 반응이 돌아오자 역시나 그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 말 안 듣는 어른에게 하기엔 딱 적절한 대응이다. 그는 처음 달려갔을 때 그랬던 것처럼 다시 후다닥 뛰어서 돌아왔다. 민망하지도 않은지 방금까지의 헛짓은 없었다는 양 하네의 곁에 붙어서서 태연하게 종알거린다.

"자신 있으니 하는 말 아니겠냐. 한 번 넘어뜨려 볼래? 거, 못 날면 내가 날려주면 되고."

본인이 넘어지는 상황은 정말로, 절대로, 상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다. 그가 누구인가,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결코 넘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따지고 보면 넘어진다는 것도 실체 있는 생물의 기준이니 본래의 형상대로라면 넘어진다는 개념이 없기도 하고.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더 잔소리 그는 듣기 전에 교실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그는 하네가 이런저런 물건들 척척 꺼내는 모습부터 열심히 구경했다.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일이지만 두 눈에 콩깍지 제대로 씐 주책바가지 입장에서는 달리 보이는 모양이다. 또 그사이 우리 꼬맹이 처음 학교 다녔을 나이에……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게 뻔한 얼굴이 됐지 뭔가. 남은 한 팔로 책상에 턱 괴고 있던 그가 펼쳐진 책을 보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 영어구만. ……엥. 근데 예습했어?!"

아니, 태연하려다가 미리 공부한 듯한 흔적을 보고 앉은 채로 몸을 들썩거렸다. 예습이라는 '행위'가 진짜로 가능한 거였나? 그런 귀찮은 짓을 어떻게? 우리 애 천재잖아! 조금 들썩거리기는 했어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용케 평소만큼 시끄럽게 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나름의 조심도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자제한 것에 불과해서 말이다. 비량은 확실히 언제까지고 가만 있을 양반은 못 됐다.
그는 슬금슬금 잡히지 않은 손 뻗어 필통에서 샤프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공책의 한구석에 슬쩍 이런 글을 써놓는다.

'3번 아니냐?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있음'

학업에는 정말 도움 안 될 양반이다…….

65 린주 (wGTJn8HXo2)

2023-06-24 (파란날) 03:48:42

>>63 그래도 그걸 먹기로 결심했다니 하네주 상냥해라... 나였음 그냥 죽음을 택했을 거야😇
한국인 특)매운 맛을 '매운 맛의 유무'가 아닌 '먹고 죽을 만큼의 지옥불맛인지'로 따짐...ㅋㅋㅋㅋㅋ 헉 진짜?? 연어 오차즈케라니 좀 맛있을지도...🤔 아직 라멘이나 초밥집 정도밖에 없어서 살짝 슬프네 흑흑...
인사불성남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침묵의 상여자인 거지?? ㅋ 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어... 좋?은? 조합이야👀 나도 도저히 상상이 안 가니까 이건 언젠가의 if겸 두려운 미래로 남겨놓기로 하자(?)
확실히 건장한 186cm가 그러는 것보단 어린이 외모로 뛰어다니는 게 훨씬 낫긴 하지~ 어느 쪽이든 내용물은 16xx세라는 부분이 절망이지만... ◠‿◠ 아무래도 힘 좋기로 유명한 신이니까 지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는 얌전히 잡혀줄 것 같네! 가만히 있기 싫다고는 하지만 그럭저럭 말 잘 들을 것 같고. 아이스크림 사주면 그때부터 갑자기 말 잘 듣는 아저씨가 될지도😏

이번에도 즐겁게 보고 와서 다행이다! 나도 픽사 영화 특유의 스토리나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 오타쿠에서 덕질을 빼면 오타쿠 탈출이 아니라 영혼 뺏긴 아즈카반 죄수가 될 뿐이다─!!! 매체나 장르가 무엇이라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앗, 지금은 좀 늦은 시점이지만 괜찮을지 모르겠네🥺 다음에는 우산 잘 챙기고 꼭 뽀송뽀송하게 다니자! 나는 주말을 맞아 새벽까지 노닥거리는중이지! 엄청 잘 보내고 있다구~🥳 하네주는 지금쯤 자고 있을까? 그렇다면 푹 자고 나중에 보자! 하네주도 주말 잘 보내고!!

66 하네주 (87mzFHBctk)

2023-06-24 (파란날) 21:25:45

하네가 만들어준다면 어이구내새끼벌써다커갖고나한테오무라이스도해오고~~! 라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맞아..... 난 매운 걸 못 먹는 편이라 언제나 ‘순한 맛’에 당하고는 해. 하나도 순하지 않잖아...... 🫠 먹어본 지인들은 종종 생각나서 먹는다더라고. 꼭 린주가 오챠즈케세권이 되기를...... 🙏
술자리에 있으면 곤란한 타입이 둘..... 그런데 둘 다 술을 꽤 마시는...... 😇 언젠가의 if겸미래를 떨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됐어~!
그게 돗가비신님이니 귀엽다고 생각하니 전혀 오케이입니다. 🤗 나름 얌전히 잡혀주는 것도 그럭저럭 말 잘 듣는 것도 기특하시잖아~! 아이스크림으로 그 정도 효과라니 효율 좋은데.....? 🤔

영화 보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건 사실 매일매일 덕질을 했을 뿐인거지. 👍 그러니 곧 올 7월달도 덕질을 멈추지 않고 돈 씀씀이를 크게 베풀어보실까........ (?)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컨디션 이슈가 발생했어. 🥲 주말 일정도 그렇고, 이번 주말 내에 답레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그럴 것 같아서 잡담으로 갱신하며 소식 전해. 나약한 몸뚱어리가 원망스럽다........ 한 번도 걸린 적 없던 코**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여름 감기 같아. 얼른 나아버려야지. 새벽에서야 늦게 잤을 것 같은데 린주도 푹 쉬고 주말 잘 보내. ☺️

67 하네주 (87mzFHBctk)

2023-06-24 (파란날) 21:47:59

+ 답레를 대신할 티엠아이들 😉
1. 눈을 부비는 버릇 - 눈이 피곤하면 곧잘 간지럽고 가물거리니까 렌즈를 늘 끼는 하네는 곧잘 눈을 부빌 것 같단 생각을 해. 그래서 늘 오른쪽 눈만 부벼버릇할 것 같고. 🧐
2. 이름의 뜻은 깃털 - 처음부터 생각해둔 뜻인데, 잘 놀며 피어난 첫째, 잘 놀며 춤추는 둘째, 잘 놀며 지저귀는(노래하는) 셋째, 그리고 막내 하네가 잘 놀다가, 너무 잘 놀다가 빠진 깃털이야. ☺️
3. 아빠의 순직 이유를 모른다 - 하네의 아버지는 경찰이셨는데 순직했지. 하네는 그 이유를 몰라. 그리고 돗가비신님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린주와도 이야기를 했어야 하나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 근데 하네의 부모님이 영 이야기를 하지 않있을 것 같고............ 🤔

68 린주 (D8bix2j2W6)

2023-06-26 (모두 수고..) 01:47:06

>>66 어...? 동의합니다 하네가 해준 거라면 어떤 괴식이라도 먹어줘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매운 거 잘 못 먹어서 맨날 순한맛만 먹고 있는데! 와아 맵찔이 동지~(하파짝) 그런데 이런 우리도 외국 기준으로는 아마 매운 걸 잘 먹는 편에 들 거라는 게 아이러니지😙
그... 그래도 되는거야??? 이런 바보개아저씨를 늘 귀여워해줘서 항상 고맙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간식조공 효율이 좋은 타입이라서 말이지! 이 아저씨 새 잡는 덫처럼 먹을 거 조금조금씩 뿌려주면 잡힐걸...(?)

앗 넉넉하게 소비하는 모습 오타쿠로서 존경스러워! 하네주는 영화계의 빛과 소금이고 순환율의 제왕이고 조선의 희망이니까 안 나가는 내 몫만큼 영화산업 활성화를 부탁할게...😉

오늘도 답을 늦게 달아서 이미 주말은 지나 버렸지만! 주말동안 푹 쉬었길 바랄게. 나도 답레 텀이 늦은 편이니까 텀은 걱정하지 말구~ 다음에도 몸이 안 좋거나 하면 편하게 쉬어야 해! 여름감기가 참 무섭지🥲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늦게나마 응원의 토닥토닥... 쓰담쓰담이야⸝⸝ʚ̴̶̷̆ ̯ʚ̴̶̷̆⸝⸝ 
나는 주말 완전 잘 보냈지! 주말은 잘 보냈으니까 이번 주도 다시 잘 보내 보자!!


>>67 우히히 캐썰은 언제 봐도 좋아~ ◠ ̫◠
그런데 1번부터 현실적인 면에서 걱정이 되네🥺 하네야 렌즈 끼는 건... 안 좋지만 어쩔 수 없구나.... 그렇다면 눈 비비기라도 조금 참아보자 우리 우쨩 시력 소중해~!!!
ㅋ ㅋㅋㅋㅋㅋㅋㅋ잘 놀다가 빠졌다니???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표현이 있을 수 있지? 기절함... 우리 아기깃털 보들보들해... 귀여워... 타카나시 남매들 설정도 복작복작하고 컨셉 잡힌 느낌이라서 좋아! ⸜(*ˊᗜˋ*)⸝
3번은 순직이라니 갑자기 넘 슬퍼...🥺🥺🥺 앗 아냐아냐~ 얘기를 안 했다면 린씨는 당연히 모를 테고! 하네네 부모님이 순직 관련으로 흥미로운 주제() 먼저 꺼내지만 않으면 왜 죽었냐고(🤦🏻‍♀️) 물어볼 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왜 순직했는지 모른다니까 왠지 의미심장해 보이네...🤔 그리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서 말을 아끼신 걸까, 아니면 뭔가 떡밥이 있는 걸까?

69 하네 - 린 (z471wZ2ocA)

2023-06-26 (모두 수고..) 19:03:06

얄밉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장난 아닌 장난, 유치한 앙갚음 치고는 심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저렇게 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못 이긴 척 돌아가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이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요. 아저씨가 돌아오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지나쳐온 방향으로 몸을 틀어보면 아저씨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금까지는 후다닥 뛰어와놓고선 태연히 구는 모습에 웃음기를 참지 못해요. 깜빡 웃어버렸습니다.

“아저씨는 저 넘어뜨릴 수 있어요?”

그러면서 손을 뻗었어요. 아저씨를 간지럼 태울 생각입니다! 아저씨한테 힘을 쓰는 방식으로는 절대 넘어뜨릴 수 없을 것 같고, 발을 거는 것도 들키기 쉬울 것 같으니까요. 간지럼을 태우면 비틀거리다 넘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양 옆구리에 손을 뻗고서 간지럼을 태우려고 해요. 신도 간지럼을 타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러니까, 전 인간입니다. 종이 비행기도 아니에요.”

바로 말꼬리를 잡았지만 아저씨는 이미 뒷통수만 보입니다. 이럴 줄 알고서 먼저 교실로 들어가버린게 뻔해요. 어차피 보이지 않으니 입술을 삐죽거리고 따라서 교실로 들어가요.

“네. 왜요, 같이 하고 싶어졌어요?”

아마 아저씨랑 같이 앉아서 공부를 하는 일은 졸업할 때까지 없을 것 같지만요. 지문을 옮겨적으면서 해석한 것도 옮겨적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 선을 긋거나 동사 부분에 세모를 그리거나, 볼펜이 할 일은 많습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아저씨와의 필담에 답하기가 있고요.

‘틀렸습니다’

아저씨의 방향으로 읽기 쉽도록 반대로 글을 적습니다. 글씨가 예쁘지 않게 써져서 꼭 그림을 그리는 기분이 돼요. 그래서일지도 모릅니다. 아저씨가 적은 글을 가만 내려다보며 눈을 깜빡이다 말고 볼펜의 색을 빨강으로 바꿔버려요. 딸칵이는 소리와 함께 잉크는 붉어지고, 아저씨가 적은 3번이란 글자 위에 X자를 그립니다. 그리고 제가 고른 답을 체크합니다. 1번이에요.

70 하네주 (z471wZ2ocA)

2023-06-26 (모두 수고..) 19:36:08

하네가 민트초코파인애플지코소르베라도 만들어오면 어떡해.... (?) 헉 맵찔이 동지~! 👏 오늘도 김치볶음밥 먹다가 맵다고 하니 의문의 눈초리를 받은지라 엄청 반가운 기분이야. ☺️ 순한맛도 매운맛인 한국에서는.... 한국의 맵찔이가 외국의 맵어른인거지..... 🤔
우당탕탕 귀여우시지~! 옆옆집 즈음에 살면 마을이 들썩거리고 좋을 것 같아. 왠지 동네에서 제일 큰 나무 아래 둔 평상에서 자주 출몰되고, 어르신들 바둑 두거나 고스톱칠 즘에 자리잡고 있을 것 같고. (with. 알코올) 이렇게 나열하니 여름방학에 시골 놀러가서 만난 신님 같네. 🤗

그렇다면 그렇게 부흥시킨 영화 시장에 린찌의 매드무비를 만들어 내놓는 걸 내 목표로 삼아야겠다. (?)

주말때보다는 나아졌어! 에어컨 바람에 약해서 길고 얇게 갈 것 같기는 한데 힘내서 나아야지. 약도 챙겨먹고 있으니까 괜찮아질거야. 걱정 고마워. ☺️ 린주는 주말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이번 평일들도 무난히 잘 흘러보내버리자. 우리 둘 다 화이팅!


맞아, 캐썰은 언제 보아도 좋아. 😋 (린찌것도내놓으라는무언의무언가)
일상 동안 묘사는 안 했지만 버릇으로 들어버려선 손이 논다 싶으면 곧잘 오른눈가로 올렸을 것 같지. 🤔 이러니까 문득 하네가 렌즈 때문에 인공눈물 넣었거나, 혹은 눈이 피곤해서 눈물 흘린 걸 돗가비신님이 보고 오해할 날도 있었을까 싶네.
컨셉 확실하지! 타카나시라는 성씨부터 확실한 정체성 주장. 🤗 일부러 한자는 한글자, 발음은 두글자로 맞추겠다고 머리 좀 썼었던 지라 뿌듯해~! 이름 이야기하다보니 떠올랐는데, 린은 스스로 이름을 지었지? 세상에 신으로서 처음 났을 때부터 줄곧 곁에 아무도 없고 혼자였던 거였으려나 궁금했어. (아직 밝히고 싶지 않은 설정과 관련된다면 넘겨도 좋아~!)
떡밥 쪽이 맞아. 하네의 비설과 관련됩니다. 😉 생각해보니 비설이라기에는 거창하고, 하네가 밝히지 않는 이야기들이지. 🤔

71 린 - 하네 (kB.yt36BbE)

2023-06-28 (水) 18:42:25

절대 넘어지지 않을 자신은 있었는데, 하네를 넘어뜨릴 자신이라 하면 말이 달라진다. 물론 그가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그리하지 못할 리는 없었다. 가능의 여부에서만 따진다면 분명 못 넘어뜨릴 리는 없는데…… 실행할 의지가 있냐고 하면 글쎄. 그는 초등학생과 승부하면서도 진심을 다할 수 있는 신이었지만 이렇게나 연약한(어디까지나 본인의 기준에서다) 아이를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은 경우가 다른 이야기다. 그런 생각에 잠시 대답을 머뭇하고 있을 찰나, 옆구리를 덮쳐오는 손길 놓치지 않고 피했다. 슈슉. 따위의 표현이 어울리는 날랜 동작이었다. 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도 반사신경이 앞서서 한 행동이었다.
……아, 이 맹랑한 꼬맹이. 날 넘어뜨린답시고 이러는 게지? 멀뚱멀뚱 서서 상황파악을 하던 것도 잠시, 그는 여유로이 팔짱을 끼며 씩 웃는다.

"내 도망 안 간다는 말은 안 했다? 때로는 도망이야말로 최선의 승리가 되는 경우도 있지."

하네의 손을 휙휙 피하며 만면에 의기양양한 표정 만만이다. 도망이라고는 했지만 따라잡기 어렵도록 먼저 멀리까지 뛰어간 것도 아니고, 간지럼만 피하면서 약 올리는 거다. 몇 번쯤 그러는가 싶더니 결국은 저 역시도 손 뻗어서 하네의 목 부근을 간질거리려 들었다. 어떻게 꼭 자기 같이 귀여운 생각이나 하는지! 그렇게 유치한 장난질 하는 동안에 어느덧 교실이 가까워졌다.

그렇게 자리에 앉아 책을 펴고 가만히 있으려니 문득 무시무시한 물음이 들려온다. 무슨 그런 끔찍한 소리를! 그는 말 꺼내기도 싫다는 듯 절레절레 열렬하게 고갯짓 했다. 조금씩 손을 가만히 못 있긴 해도 그는 용케 침묵은 지키고 있었다. 하네의 틀렸다는 답글 옆에 한껏 시무룩한 표정 슥슥 그리더니,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슬쩍 다음 문제 건너다 본다. ……읽어 봐도 무슨 소린지 몰라서 별 효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직감은 아직 쌩쌩하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한쪽 귀퉁이, 조금 전 글씨 썼던 자리 옆에 다시금 잡담 끄적여 놓는다.

'2번 아닐 시 물구나무 서겠음'

72 린주 (kB.yt36BbE)

2023-06-28 (水) 19:04:32

역시 그냥 죽음을 택하는 게 나을지도.... 미안하다 하네야(?) 쒸익,,, 매운 거 못 먹는 죄냐,,,~!!!! 우리는 맛알못이 아니다 눈물의 하이파이브....🥲
하네주 표현이 엄청 구체적이라서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with 알코올... 하네주 역시 린을 잘 아는구나👍 바둑이나 고스톱 직접 두기도 하는데 게임하는 사람들 옆에서 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하고 깐족거리는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건 왤까...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럼 나는 영화 제작사를 인수해서 그 영화 하네주만 볼 수 있게 할 거야~(?)

나아졌다니 다행이다! 그럼 이제는 다 나았으려나? 이번에 비가 많이 왔는데 우리 지역은 장마 때문에 습하긴 해도 큰 문제는 없었어. 하네주 쪽은 괜찮았을지 모르겠네.

나도 인공눈물 넣다가 운다고 오해 받은 적 있어서 뭔지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아저씨 후다닥 달려와서 "울어?!!!!" 아님 "우느냐???!!"이러고 쩌렁쩌렁 외칠걸~ 우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지 진짜 우는 상황이라면 부끄러웠을 것 같아...😇
무언의 무언가는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그동안 생각나는 건 그때그때 털어서 그런지 쟁여놓은 썰이 없어 큰일났다~!!!! 음... 썰이라고 하기엔 살짝 애매?한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확실하게 언급은 안 한 설정이 있기는 해🤔 처음부터 혼자 지냈냐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야. 응, 혼자 탄생해서 줄곧 혼자 지냈었지. 정말 어렸을 적엔 가히 야생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생활을 했었어...
지난번에 하네주가 홀로 태어난 신은 마땅한 보호자가 없었을 거라는 언급을 했었던 것 같은데, 예리한 분석이었어😏 비량씨의 인간답지 못한 부분은 천성적인 기질 때문도 있었지만 그동안 곁에서 바로잡고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했거든.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마음을 어떻게 돌아보고 표현하는 것인지, 우리는 왜 어울려 살아야 하는지, 잘못한 일에 꾸지람을 당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훈육과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어. 보통 사람도 배우고 연습하지 않으면 이런 면에 둔감해지기 마련인데 이 아저씨는 태생적으로 악랄한 면이 있었으니까 어린 시절의 난폭함은 필연이었지👀 기본적인 성격도 이렇게 형성되어 버렸고.
커서는 행동을 조금 자제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본인의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했어. 어울리는 상대는 있었지만 제대로 된 감정적 교류를 한 대상은 얼마 없었고. 성숙하지 못한 상태로 어른이 됐다고 해야 하나? 지금에서야 조금씩 배워 간다는 느낌이지. 어쩌면 아주 옛날 비량을 가르칠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신으로 컸을지도 몰라. 아무튼 이런 아저씨도 점점 달라지고 있고, 못됐었던 린씨는 그것대로의 맛이 있으니까 if는 if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나도 하네가 밝히지 않는 이야기들 빤히 쳐다보기.... 언젠가는 밝혀지지 않을까 감나무 밑에 누워서 기대해 보기......😋

73 하네 - 린 (f2zczgVnC2)

2023-06-29 (거의 끝나감) 18:24:14

“그래봤자 무승부거든요.”

절 넘어뜨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는데, 답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넘어뜨릴 수 있다면 분명 답했을 거예요. 아마 부모님이랑 언니오빠들한테 한 소리 듣는게 싫어서 쉽게 못 넘어뜨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저씨가 절 못 넘어뜨릴 일은 없는걸요. 힘의 차이 뿐만이 아니더라도 신이 인간 하나 넘어뜨리는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 어떤 방법으로도 아저씨를 넘어뜨리진 못할 것 같아요. 그나마 생각해낸 방법도 간지럽히려는 손길을 계속 피해버리면 소용이 없습니다. 팔짱끼고 있는게 약 오를 것 같지만, 하루종일 복도에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 약이 오르면 안 돼요. 분명, 전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간지럽힌 이유 제대로 설명 안 하면 문제집 풀게 할 겁니다.”

웃어버리기 전까지는요! 간지럼을 태워버리면, 아무리 진지하고 무거운 장면 속에서 연기를 하고 있던 배우도 웃어버릴 거라고요. 웃음 소리를 참을 수도 없어요! 간지럼에 취해서 멋모르고 웃어버리고 나면 간지럼이 잦아들 때 웃음도 함께 잦아들어요. 그때가 민망하단 말이에요! 정말로, 아저씨도 간지럼에 당했으면 좋겠지만 계속 피해다니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기습하는 수 밖에는요. 오늘 하루 종일 노릴 거예요!

‘바보’

시무룩한 표정을 열심히 그리고 있길래, 옆에 끄적여두었어요. 이번에는 한국어입니다. 일본어도 아저씨의 방향으로 적자니 헷갈렸는데, 한국어가 쉬울 리가 없어서 한 획 한 획 긋기에 정성들이게 됩니다. 맞는 방향인지 아닌지 계속 헷갈리니까요. 그러자니 전 다음 문제를 풀기도 전인데, 다음 문제에 대한 끄적임이 적힙니다. 이번에는 2번을 고른 것 같아요. 아저씨가 물구나무를 설 지 말 지는 답지가 정해주는게 맞겠지만, 채점을 안 하면 그만입니다. 제가 일부러 2번이 아닌 다른 답을 고르면 아저씨는 물구나무를 서야하는 걸요. 그래도 문제는 풀어야하니까요, 서둘러 문제를 풉니다. 문제를 풀고나서 아니라고 해야하는 걸요.

‘3번이니까 물구나무 서세요. 손은 놓지 말고요.’

짓궂은 짓이란 건 저도 잘 알지만, 저만 아는 사실이니까 영영 비밀입니다.

74 하네주 (Vsqw2BxFF.)

2023-06-29 (거의 끝나감) 19:17: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미리 지옥에 와 있어. 😇 눈물의 하이파이브 짝... 🙌 하네가 나보디 매운 걸 잘 먹을거야, 확신해. 아무거나 잘 먹는 호불호 없는 입맛이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 거 젊은이(?) 훈수 금지요 돈 걸린 거 안 보여~~? 한 번 들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나만 볼 수 있다니 이렁..... 이럴 수가...... 온 세상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나만 알고 싶은 이 기분........ 나 혼자 린교 만들고 이단으로 낙인 찍혀야겠다. 🥲 (?)

이제는 거의 다 나았어! 물도 못 삼키게 아팠던 걸 생각하면 완치 수준이야. 이쪽도 비가 오긴 하는데 평범한 여름비만큼만 오고 있어. 가끔 쏟아붓긴 하는데 그 타이밍마다 실내에 있었어서 운이 좋았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호들갑 떠는거 약올라서, 그냥 와앙 울어버리면 어떻게 되나 고민하는 못된 생각의 하네..... 🤗 아마 우는 걸 보이는게 더 싫으니 그런 일은 어지간해서야 없을 것 같지만.

예상이 맞아들어갔는데 기쁘진 아니하고..... 아이고우리돗가비신님....... 🥲 혼자 난 세상에 아무도 곁에 없고 무엇도 알려주질 않는데, 혼나기만 하면 더 삐뚤어지게 군 적도 있을까 싶어졌어. 새삼 하네 앞에서는 동네 백수 삼촌처럼 행하시는 모습이 엄청 상냥하고 스윗하신 거구나 싶고. 인간이나 하네(특히 갓난시절) 대하기 어렵진 않았으려나 싶어서 감사인사가 나오고....... 🥹 이모저모 성장하시는 길에 하네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약소하게 바라보고.......

🧐 우선은 아빠 순직 이유를 모른다..... 고 말해뒀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모르는 것도 아닌 묘함 때문에........ 감나무 밑에 누워있으면 보일 감 실루엣이라도 두루뭉술 그려보기~!

하네는 모종의 일을 겪고, 그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엄마의 손으로 기억을 지움당했어. 그 자리에 아빠도 있었고. 다만 기억을 지우는 조건이 하나도 맞지 않아서 기억이 온전히 남았지. 하지만 기억을 지우려고 했단 건 그걸 원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되돌리려 하지 않는다면, 기억이 없는 척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없어져야 했던 기억과 관련해서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너무 어릴 때라 기억할 리가 없다고 하거나 그렇지.
+ 어릴 때는 활발했던 하네가 이렇게까지 된 건 위 일과 관련이 엄청 깊어. 사춘기가 이렇게까지 심하게 와버리는데 큰 보탬을 버렸지. 저 일을 기점으로 낯 가리고 가족들과 거리를 두게 됐다 해도 무방하니까....... 🤔
++ 하네가 돗가비신님을 가족만큼으로 생각하는 건 돗가비신님이 엄청 소중한 것도 맞지만, 가족이 그만큼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도 맞아.

75 린 - 하네 (nlo2cIfsrk)

2023-06-30 (불탄다..!) 22:55:32

"이유? 네가 하니까 나도 하는 거다!"

어디 한 번 문제집 풀이 시켜보라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즉답하는 태도 당당하다 못해 개운하게도 보일 지경이다. 간지럼에도 한 번쯤 당해줄 법도 하지만 그렇게 순순히 나와 주면 비량이 아니지. 하네가 웃자 그도 킥킥 웃고는 그 동그란 머리 살살 쓰다듬고 도망가려 든다.

'획 틀렸어'

아까는 시무룩한 표정 그리더니 이번에는 얄밉게 이런 그림( -᷄ ᴗ -᷅ )이나 그리고 있다. …사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하네는 처음부터 글씨 틀린 적이 없다. 일부러 놀려먹으려고 이 양반이 거짓말 한 거다. 속임수 쓴 건 얄밉지만 얼마 안 가서 똑같이 속았으니 한 방 먹은 셈이 됐다. 본인이 장난 치는 건 그렇다 쳐도 하네도 그러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모양인지 당연히 답이겠거니 믿는 것 아니겠나. 도깨비의 직감, 쌩쌩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그는 정말로 아쉬움 서린 기색이 되기까지 한다. 명색이 운수도 건드리는 신이었으니 제 감이 틀려먹는 데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진짜로 해?'

물구나무 서려면 어려운 일은 아닌데, 하네가 이런 눈에 띄고 시끌거리는 짓 하라고 말하는 건 조금 의외라 생각해서다. 아직 등교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어려울 것도 없겠다 그는 장담한 대로 정말 물구나무 서기로 했다. 책상에 손 올려둔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까지 앉아 있던 의자 위에 남은 한 손 척 올린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큰 어려움 없이 가뿐하게 거꾸로 섰다. 참 꼿꼿하고, 안락하게도.

"……이거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

집채도 들어서 옮기는 양반께서 고작 이런 재주로 힘들 리는 없다. 하지만 이러고 있으면 목 꺾어야 해서 구경하기에 불편해 문제다! 물구나무 서겠다고 선언한 건 본인이니 알아서 해도 되겠지만 왜인지 허락 구하고 있는 꼴 우습다.

76 린주 (nlo2cIfsrk)

2023-06-30 (불탄다..!) 23:12:34

ㅋㅋㅋㅋㅋㅋ아니 먼저 가 있으면 어떡해 돌아와 하네주!!!! 앗... 아무리 내가 맵찔이라지만 나보다 매운 거 잘 먹을지도 모르는 외국인을 보니까 왜인지 위기감이 느껴지고 질 수 없다는 경쟁심이 들어... 역시 나 한국인이었나...?
젊은이 할아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린씨 게임고수라서 진짜로 이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하면 이기게 될 것 같지... 근데 일부러 장난으로 지는 훈수 두고 훼방 놓는 빈도도 잦아서 나중엔 평상에서 밴 당하고() 하네주 잘 생각해봐 '나만 아는 영화'를 진짜로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거야...!(?) 에헤이 그런 위험한 거 믿으면 안돼~!!!

😮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아팠었구나! 이제는 많이 괜찮아져서 정말 다행이야. 다 나을 때까지 비 안 맞게 조심하구...🥺 이쪽도 잠깐씩만 쏟아붓다 마는 정도네! 오늘은 날씨도 시원해서 아주 쾌적해!

하네 요 장난꿈나무야~~!!! 못된 생각이라고 해도 귀엽기만 한걸~(*´꒳`*) 우는 게 아니라는 거 알면 린씨 괘씸하다고 볼 쫙쫙 당김... (못됨)

나름의 방황기도 있었지~ 나쁘게 굴면 굴수록 호되게 혼이 났을 테니까 오래 가지는 못했겠지만. 스윗....?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어서 나 린씨의 지금까지 행적을 좀 돌아보고 왔어....(바닥에 드러눕겠다고 떼쓰기... 창문 밖에서 샤샤샥 붙어 다니면서 선생님 뒷골 당기게 만들기.....🤦‍♀️) ㅋㅋㅋㅋㅋ지금은 비교적 착실하고 상냥하게 구는 게 맞긴 하지만 말이야!
응, 그래서 하네가 아주 어렸던 시절에는 손 안 대고 구경만 하거나 하네 장난에 당해주기만 했지~ 툭... 치기만 해도 큰일날 것 같아서 얌전히 머리카락 뽑혀주고 아기가 하자는 대로 하고 그랬대😏 (비량: 이 어린 것 손아귀가 참 야무지군그래 아이고(머리뽑힘)) 지금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도움이 됐고 다 하네 덕분이라고 해도 좋은데~!!!!🥹🥹🥹

어...? 혹시나 하고 누워 본 건데 내 입으로 감이 쏟아져 오다 못해 감슐랭 코스요리가 들어올 줄이야....!
그 모종의 일이 아빠 순직이랑 관련이 있는 걸까? 이미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너무.... 슬프네....🥺 하네가 자기가 평소에 남들에게 못되게 군다거나,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랑도 이어지는 것 같구... 그냥 갑자기 소심한 기질이 생긴 게 아니라 큰 사건이 있었던 거구나... 이 비설 하나만으로 하네의 마음을 7987배로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하네야... 우리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야..~~!!!!!!。° ૮₍°´ᯅ`°₎ა °。
가족이 그만큼의 의미가 아니라니 나까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 설정 관련으로도 언젠가 진전이라거나, 이야기의 흐름 같은 게 생기게 될까? 마음 아픈데 그러나 흥미를 감추지는 못하는....😋

77 하네 - 린 (C26/kSN1gc)

2023-07-01 (파란날) 09:13:48

“아저씨가 앵무새예요?”

절 따라했단 거잖아요! 이번에도 아저씨가 도망가버려서 뒷통수에 대고 말하는 꼴입니다. 기습해야할 게 하나 더 늘었어요. 저도 완전히 똑같이 되갚아줄 거니까요, 간지럽힌 다음에 머리까지 쓰다듬고 도망갈 겁니다. 무얼 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대답도 똑같이, 아저씨가 했으니까 했을 뿐이라고 답할 거예요.

‘아저씨도 일본어 거꾸로 적으면 틀릴 거면서’

얌전히 일본어로 적을 걸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마, 아저씨는 별로 틀리지 않을 것 같아요. 편하게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고, 읽을 줄도 아는데 쓰기에 크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걸요. 얄미운 표정의 그림을 다 그리면, 검은 네모를 그립니다. 그리고 세로로 줄을 그어서 감옥으로 만들어버려요. 아저씨가 그린 얄미운 표정은 이제 감옥에 갇혔습니다. 낙서라고는 해도 너무하지 않았을까, 아저씨를 슬쩍 바라보면 답이 틀린 것 때문에 꽤 아쉬워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장난은 한 번으로 괜찮으니까, 답을 정정합니다. 2번이 맞았는걸요.

‘할 수 있’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하는게 더 빨랐습니다. 그냥 물구나무를 서는 건 몰라도, 책상 위에 손 하나를 그대로 둔 채 물구나무를 서는 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물구나무 서라고 할 수 있었던 건데, 진짜 해버리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저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위험해이기만한 자세를 냉큼 취하는 건지, 우선은 공책에 적어뒀던 말에 선을 죽 그어버려요. 물구나무 서라고 했던 말은 취소입니다!

“안 내려오면 간지럽히고 꼬집을 겁니다. 똑바로 앉아요.”

지금 간지럽힌다거나 꼬집으면 분명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칠 수도 있으니까 하지 않을 거예요. 아저씨가 똑바로 앉길 바라서 하는 말일 뿐이니까요.

78 하네주 (C26/kSN1gc)

2023-07-01 (파란날) 10:03:54

지옥불 따뜻하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에게 지고만... 난 한국인의 명예를 잃고만 거야. 🥲 어쩔 수 없이 한국인들은 DNA에 맵부심이 잠재되어 있는 걸까. 🤔
돗가비신님 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평상에 출입금지 팻말 붙어있으면 웃기고 귀엽겠다. 밴 당하고서도 바둑이(?)랑 놀러 온 거라고 멍멍이랑 노는 척 하면서 아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하는거 생각나. 🤗 나만 알면 세계최강우주최강 마이너장르잖아~~ 🥹 이 맛있는 걸 나혼자 퍼먹으면서 같이 먹자고 우는 수밖에는 없겠어..... 위험하다니~! 린교를 따르면 로또당첨이 꿈이 아니다~! (?)

목 부은 것 빼고는 괜찮았는데, 그게 제일 안 좋았어서. 🫠 이제는 잔기침만 나오는 정도고 외출할 때마다 우산도 잘 챙겨다니고 있으니까 괜찮아. 린주도 감기 조심하자. 여름 감기 매서움을 겪지 말자~! 오늘 이쪽은 엄청 쾌청한데 린주네는 어떠려나 모르겠네. 어제는 너무 습해서 물고기가 되는 줄 알았는데. 🐟

born to be 장난꾸러기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란 그런 법이지... ☺️ 볼 쫙쫙 당기면 엄청 아픈 척 엄살 부리기..... 아저씨가 오해해놓고 왜 그러느냐고 억울해하는 척 눈 착하게 뜨고 볼 감싸쥐기......

우리아기돗가비신님 혼내지마라 하지만 나쁜짓은 안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비교적 스윗.... () 이전에 치시던 것에 비하면 귀엽고 깜찍한 사고뭉치이니 스윗이? 붙어도 괜찬힞? 않나? 🤔
마동석 병아리 짤이 생각나는 이유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지만 평범한 어른 입장에서도 아기들은 너무 작고 연약해보이니 신 입장에서야 + 돗가비신님의 과거 행적을 떠올린다면야 다소곳해지시는게 납득이 가. 아기들 발바닥은 어른손바닥(손가락제외)보다 작거나 그정도 밖에 안 하는 걸~! 아기가 잠들어버려서 깨울까봐 그대로 굳어버린 채 영영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겪었으려나. 아이 육아할 적이면 모두가 겪게 되는 잠든 아이 깨우지 않게 가만히 있기... 옴짝이라도 했다가는 칭얼거리니 죽은 듯이 있기...... 헉 🥹 감동받아서 이곳에서 승천하다... 등선에 오르다.... 🥹🥹🥹

감슐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준비된 코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우신 식사 되셨기를 바라며. 🤗
응, 관련이 있어. 모르는 척하는게 어려울 때도 있으니 거리를 두는 경우도 잦아진 거고.... 맞아, 스스로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해. 툭툭거리는 말 뿐만이 아니라 가족한테 취하는 자신의 태도 때문에 그런 생각이 커졌지.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단 걸 본인도 잘 기억하고 있으니까 거기서부터 오는 괴리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클로버 스티커도 예전처럼 되고 싶단 소망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가 진정 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가 되도록 힘내볼게~...!!!!!
풀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기억까지 지우도록 했던 그 모종의 사건과는 관련없이 교류해온 돗가비신님이니까. 🤔 하네가 이성보다 감정에 치우칠 순간이 온다면 하네가 다 말해버리지 않을까. 사실 그 누구보다 이야기하고 싶고 답답한건 하네일지도 몰라. 🧐

79 하네주 (NI5kzxZ/tk)

2023-07-01 (파란날) 11:23:20

이런 걸 봤는데, 어릴 적 하네가 어디서 주워듣고는 비 아저씨 음치냐고 방글방글거리는게 생각났어. 👀

80 린 - 하네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5:52:37

난 안 틀리는데? 그런 말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생각해 보니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그는 거꾸로 쓴 '바보' 글씨에 화살표를 그리고 그 옆에 이렇게 끼적였다.

'사실 안틀렸음ㅎ'

속았구나 꼬맹이! 그런 생각에 헤실헤실 잘도 웃고 있는데, 본인도 한 방 먹었다는 건 꿈에도 모르는 눈치다. 그사이 시무룩하던 것도 이런 날이 있겠거니 하고 금방 털어내었지 뭔가. …너무 잘 털어낸 나머지 물구나무까지 서 버렸지만 말이다.

"왜? 하라면서?"

턱 괴고 있기라도 하듯 한 손만으로 편안하게, 거꾸로도 잘 있던 그가 도리어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별 불만은 없이 얌전히 내려왔다. 위로 딸려 올라가 엉망이 된 셔츠를 아래로 쭉 잡아당기며 잠시 옷자락 정리하고는 다시 자리에 얌전히 앉았다. 그렇게 똑바로 앉고 나서야 정정된 답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딴데로 한눈 파느라 고치는 걸 못 봤던 거다.
요놈 봐라? 이번엔 공책 한켠에 심통난 표정 그리곤 정정된 답 있는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화살표 길게 그린다. 쏘아보는 시선을 형상화하려는 의도다. 잠시 낙서에 몰두하느라 덩달아 눈매도 살짝 가늘어졌지만, 당했다 싶은 기분은 썩 유쾌했다.

'어르신 놀리면 쓰냐'

그러는 본인도 새파랗게 어린아이 놀리기는 마찬가지면서. 잠깐 근엄한 체하나 싶더만, 결국 실실 웃음 새더니 괜히 하네의 펜에다 장난스레 싸움 건다.

81 린주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6:32:23

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안 나오면 그 지옥 '한국인의 명예를 잃어버린 자들의 지옥'으로 이름 바꿔 버릴거야~!!!
쫓겨나기는 싫으니까 참견 안 하겠다고 해놓고선 계속 근처에서 크흠 거 그러면 안 되는데 어허,,, 아이고 쓰읍 떽 아...~~!! 이러고 계속 중얼중얼 얼쩡거리기...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한소리 들으면 그냥 개랑 놀아주는 거라면서 아이 누렁이 예쁘다~(바둑이임) 이러겠지?😏 어....? 생각해보면 얘 신이고 게다가 원래 돈 들어오게 해 주는 신이라 딱히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납득함🤔 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 독점을 막고 싶다면 린교 믿고 복권 당첨돼서 판권을 사 오라구!(?)

이제 며칠 더 지났으니까 지금은 좀 괜찮으려나? 나도 여름감기 잘 걸리는 체질이라서 계속 약하게 걸렸다가 말았다가 걸렸다가 말았다가...하니까 그새 몸이 적응을 한 건지 덜 걸리게 된 것 같아...😊 어제는 엄청 시원했고, 오늘은 덥지만 실내에 있으니까 살 만한 더위네! 앗 하네주 이제 정말로 참치가 되는 거야?🥺 안돼 물 위로 돌아와....

아앗 내 양심이.... 멋대로 오해해서 억울한 거 맞음... 볼 쫙쫙 당기면 아플 수도 있음.... 거기에 하네가 착한 눈으로 봄.... 아저씨 못 버티고 도망간대~!!!(?)
ㅋㅋㅋㅋ스윗?함?(상대적) 그.. 그래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자👀 맞아맞아~ 갓난애는 온몸이 보들보들 말랑해서 나도 '이렇게까지 작고 사랑스러운데 건드리면 큰일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 적 있고... 가만히 있기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 같은데 플랭크 자세로 5시간동안 굳어 있더라도 이 아저씨라면 체력적으로는 안 힘들었을 것 같아서 재미가 없네... 우우 좀 연약해봐라 바보도깨비야~ 그래도 가만히 있느라 심심한 건 꽤 큰 문제였을 것 같네! 하네 부모님이나 언니오빠들한테 좀 쑤셔서 죽을 것 같으니까 살려달라고 무언의 헬프 치기...😏 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하네주 자꾸 저세상으로 가면 안돼 돌아와~!!!!

너무 즐거웠던 나머지 영혼이 몸을 떠날 것 같았어요.....😇 앗 뭐지... 밑에 저건 내 몸...?(?)
정말 그것 때문이엇다니~~!!! 확인 받으니까 더 슬퍼져... 난 그냥 우헤헤 칭찬스티커 조아~ 클로버 좋아하는 하네찌 귀여워~ 이러고 있었는데 별안간 가슴 아픈 설정을 마주하고 주저앉아버리기.... 물론 클로버 스티커는 계속 받을 건데(?) 언젠가 하네가 솔직해지게 된다면, 그 비밀에 관해서 가족들과도 털어놓게 되는 걸까? 만약 린씨에게 털어놓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꼭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 •̀ω•́ )و✧
아니 근데 무슨 소리시지 하네는 이미 아기말랑토끼다람쥐오목눈이클로버천사입니다만?(안경 척)

82 린주 (DFzSH5ZM/I)

2023-07-02 (내일 월요일) 16:48:09

>>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제 발끈해서 그 자리에서 열창한다~!!! 맞는 부분 틀린 부분 하나하나씩 증명할 거래! (ง •̀_•́)


귀여운 픽크루를 발견해서 슬쩍!
원래 픽크루는 하나로 정리해서 올리는 걸 더 선호하지만 머리모양 바꾸기가 재미있어서 참을 수 없었어...😏

https://picrew.me/share?cd=pksRniRob7 #Picrew #짬짜면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s1m4NoONfu #Picrew #짬짜면픽크루

83 하네 - 린 (F/e30Z0w2E)

2023-07-03 (모두 수고..) 18:54:58

저도 표정을 그릴 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아저씨가 사실 안 틀렸다고 적어놓으니, 저도 똑같이 화살표를 그렸어요. 사실 안 틀렸다는 말을 가리키는 화살표의 꼬리 끝에는 찡그린 표정을 그립니다. ・ᴖ・ 그려놓고 보니 별로 찡그린 것 같아보이지 않아서, 가만 바라보다가 조그맣게 눈썹도 그려주었어요. •̀ᴖ•́

“.........못할 줄 알았어요.”

그야 한 쪽 손을 못 움직이는 조건을 달아뒀는걸요. 아저씨랑 마주 보기에는 낯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서 펜만 바쁘게 움직입니다. 못할 거라 생각하고서 일부러 짓궂은 짓 한 거란 자백이잖아요! 처음부터 공부한다고 했으니 고개를 들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괜히 정신이 산만해진 건지, 오탈자가 생겨서 수정테이프를 직직 긋습니다. 그러고 있으면 아저씨가 화살표를 길게 그려요. 꼬리에 무엇이 있나 쫓아가보면 심통난 듯한 표정이에요. 답을 틀리게 말했던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저씨 보고 배웠습니다’

잠시 펜을 들고 멈췄다가, 그렇게 적었어요. 말이야 그렇지, 순전히 아저씨 탓을 할 뿐입니다. 못된 장난을 너무 많이 치는 것 같아요.......... 사과를 해야하는게 아닐까 고민하다, 슬금슬금 아저씨의 눈치를 살피면 웃고 있었습니다. 눈을 몇 번 동그랗게 깜빡거려도 웃고 있는 걸요. 심지어 펜에 장난도 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언짢은 기분조차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어리둥절해져요.

“그러면 글씨를 못 적잖아요.”

펜끼리 부딪치는 걸 피하려다, 아예 위치를 바꿨어요. 공책 위에 있던 펜은 이제 아저씨의 손등 위에 있습니다. 아저씨가 올려둔 손 위에 여태 저도 손을 올려두고 있었으니까요, 손등에 낙서해버릴 겁니다. 아저씨의 손가락을 붙잡고서 무언가 그릴려고 해요. 생쥐 얼굴입니다.

84 하네주 (ZlGTGNXuhQ)

2023-07-03 (모두 수고..) 19:19:16

그런 불명예스런 지옥은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자랑스러운 맵부심을 되찾기 위해 붉닭 먹기 훈련할 것 같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 이름 틀리면 어떡해. 훈수 두려고 알짱거리던 것 진작에 다 들켰다..... 아저씨 소싯적에(?) 한국 어딘가 시골에서 자주 그러셨을 것 같아 왠지 옛날엔 그랬었지~ 같네. 그러나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 돈 들어오게 하는 신이란 걸 들킨다면 평상 위의 마스코트가 될텐데. 🤗 노름판이란 노름판에는 다 데려가는 거 아닌가 몰라. 린교를 믿는 것보다 꿈에 린이 나오길 기다리는게 빠를 것 같아. 린이 불러주는 숫자 받아적어서 그대로 로또 사고 당첨 되어야지. 😉

정답이야~! 멀쩡해졌어. 나는 아직 연례행사마냥 걸리고 있는 느낌인데, 내 몸도 차라리 적응해서 걸리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 오늘은 엄청 뜨거웠는데 린주네는 괜찮아? 난 퇴근하자마자 에어컨 틀고 전기세에 굴복하기로 했어. 🫠 차라리 바닷속은 시원하니 참치로 사는게 괜찮을지도 몰라. 🐟

아저씨 도망 못가게 잡아버리고 싶은데 과연 잡을 수 있으려나. ☺️ 하네는 속으로 아저씨한테도 통하는 방법이구나,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 언니오빠들한테 자주 써먹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안 그래도 동글순딩하게 생겨서 + 나이차 많이 나는 + 아직 아기같은 말랑막내동생 (언니오빠피셜) 눈 둥그렇게 뜨고서 올려다보면 언니오빠들도 도망가든 미안하다고 패배하든 그랬대. 🤗
긍정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스스윗(?)도돗가비신님. 👀 지금도 그렇지만 하네가 어릴 시절이라면야 더욱이 헬프따위 받아주지 않았을 것 같은데. 🤔 하네가 갓난 시절이라면 돗가비신님의 흉험함을 아니까 그 정도는 해야 우리 애랑 놀 수 있단 심보로 들은체 만체 본체 만체 했을 것 같은 느낌..... 😇 괜찮아, 저제상에 워낙 들낙거려서 이제 문지기가 프리패스로 보내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주도 가면 어떡해~! 린주야말로 돌아와~!
소망이긴 하지만 하네도 은연 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 본인도 잘 몰라. 여태 서술에서 딱히 의식치 않으려고도 했고. 다만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더 이상 못난 말 않고 틱틱거리지 않을 거란 생각은 있지. 그게 예전처럼 되고 싶어서라고 까지는 생각치 못하고, 클로버를 엄청 좋아하는 건 같으니까 괜찮아~! 많이 모으자. ☘️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무척 사과하고 싶어하고, 사과받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니까. 🧐
어어라. 디른 하네인 것 같습니다만. (안경척)

>>82 하나하나 증명하는 거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릴 때라면야 노래 불러도 귀막고 아아아아~~ 히면서 못 들은 척 했을 것 같은데 어쩌나. 😇

픽크루 너무 귀엽다....... 얼른 가서 짬뽕탕수육팔보채볶음밥유린기고추잡채크림새우칠리새우 다 시켜주고 와야겠어. 🤗 머리에 판다곰 하나씩 있는 것도 너무 귀엽고, 마리 모양을 바꾸는게 재밌었다길래 린 이야기인가 했는데 하네였을 줄이야. 이제 하네는 꼭 일상 속에서 만두 머리 하고 꼭 만두 먹어야겠다. (하네: ?)

85 린 - 하네 (uPLhjrIIVw)

2023-07-05 (水) 16:58:45

틀렸다는 말에 어찌 나올지 궁금해서 가만히 보고 있었더니, 하네는 직접 눈으로 쏘아보는 것도 아니고 불만 있는 표정 그리고 있다. 그는 킥킥 웃으며 저 역시 조금 전 그렸던 그림에 선을 몇 개 더했다. 아주 얄미운 것으로. ┐( -᷄ ᴗ -᷅ )┌

"하지만 성공했지? 놀랐느냐? 내 대단하단 생각 들지 않든?"

고작해야 한손 물구나무 한 번 갖고─이 양반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어김없이 잔뜩 우쭐거리고 있다. 한 손 잡혀 있어 평소처럼 팔짱 끼고 우쭐은 못 하니 어깨만 높이 치솟아서 시동 걸린 기계처럼 들썩거린다. 한창 자아도취에 빠져 있느라 하네가 무엇을 부끄러워하는지는 그새 또 놓쳐 버린다. 그러다 멈칫, 저 보고 배웠다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하네를 바라보았다.

"진짜?!"

왜인지 파란 눈 초롱초롱해서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소리내어 반문하기까지 했다. 뜬금없이 어떤 지점에서 반기는 건가 하면 자기에게서 배웠다는 내용 때문이다. 날 보고 배웠다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받을 면 많지 않다는 사실 알지만 그래도 감개는 감개인 것을! 하물며 배웠다는 것이 장난이라면 장난 없이 못 사는 어르신께서 껌뻑 넘어가고도 남는다. "드디어 날 본받고 싶어진 게냐!" 급기야 그는 몸 바짝 당겨서 상체가 튀어나갈 듯이 바짝 다가왔다. 잘만 하면 책상도 뚫고 나갈 듯한 기세였다.

"웬 쥐야?"

글씨 못 적는다는 말은 혼나기 싫으니 못 들은 척 슬쩍 넘겨버린다. 대신에 꼼지락꼼지락 무얼 열심히 그리나 싶어서 보니 쥐 그림이다. 그는 피식 웃고는 자신도 잽싸게 펜 들고 하네의 손등에 그림 그리려 했다. 보자, 얘가 좋아할 만한 게 뭐 있지…… 짧게 생각한 끝에 그려넣은 그림은 귀가 뾰족한 고양이다.

86 린주 (uPLhjrIIVw)

2023-07-05 (水) 17:12:14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얼른 나오라구~ 계속 있으면 더 불명예스러운 지옥으로 이름 바꿀 수도 있다??😏
들켜도 아무튼 아니라고 우길 거래~(뻔뻔!) 소싯적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사실 일본 살기 전 최근까지도 탑골공원 바둑판에서 훈수 어그로 끌기... 어린이들 내기에 참견하기... 산책하는 개들 기싸움에 끼어들기....이러고 놀았음...🤦‍♀️하지만 믿는다 해서 그 믿음을 돌려준다는 보장은 하지 않았죠?(?) 로또 번호 알려주다가 어어 마지막 번호가,,,, 43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34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러고 장난친대👀

와아 다행이다~ 또 걸리지 않게 조심하자!(ˊo̶̶̷ᴗo̶̶̷`) 오전까진 비가 왔는데 오늘은 우산 잘 챙겼어? 이미 며칠 지나 버렸지만 우리 지역은 시원했어. 사실 약간 더웠을 수도 있는데, 내가 더위는 별로 안 타는 체질이라서 안 덥게 느낀 걸지도? ㅋㅋㅋㅋㅋㅋ하지만 요즘은 바닷물 온도도 높아졌다던걸! 진짜 물고기로 살기엔 더울 수도 있다구~

진심 전력 도망은 아니니까 쫓아오면 잡혀줄 거래! 자주 써먹은 방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의 치명적인 부분을 잘 아는구나 하네야... 하네도 사실은 꾀 잘 부린다는 게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가족들 단호해~!!! 그럼 아이 거 참 매정하다느니 어쩌구.... 뭐라뭐라 따지려다가 애 깰까봐 다시 입 다물기... 지금도 헬프 따위 안 받아준다는 거 재밌다. 그래 이게 바로 진짜 정이지(?)

에이잇 자꾸 하네주가 저세상에 가니까 나도 가고 싶어지잖아~!!! o>-<
무의식적인 소망이나 간접적인 상징이라고 해도 가슴 아픈 것은 가슴 아픈 것.....(끄덕짤) 히히 내 소중한 사이버 클로버... 백년만년 데이터로 보관해 둘 거야... (◦`꒳´◦) 사과도 사랑도 모두 주고 받고 싶다는 표현, 조금은 가슴 아프면서도 멋진 말이야... 아니 그런데 칫 안 통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못 들은 척하면 엄청은 아니고 살짝 삐진대~(중요: 삐진 척이 아니라 정말로 삐짐🤦‍♀️)
오 저걸 다 시켜준다니 하네주 맛잘알이구나? 린은 맛있게 다 먹을 자신 있대! ㅋㅋㅋㅋ 사실 린도 머리 만져보고 싶었는데 적당한 파츠가 없어서 포기했어... 길게 땋은 머리 정도라면 할 법한데 양갈래 땋은 머리밖에 없어 실패🥲 오~ 근데 진짜로 만두머리 해 주는 하네? 그거 좋은 아이디어야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해 ㅎㅎ( ͡° ͜ʖ ͡°)

87 하네 - 린 (D3mDLW1rKY)

2023-07-05 (水) 19:13:19

그러니까, 저도 낙서할 줄은 아니까요. 아저씨가 꼭 어깨를 으쓱거리는 듯한 팔 모양을 추가해서, 저도 팔 모양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입술을 삐죽거릴 것만 같아서 꼭 물고서 낙서를 조금 더 해요. \\\٩( •̀ᴖ•́ )۶//// 팔 모양만 그리려다가 양 옆으로 선을 더 그어서 강조 표시도 했어요.

“아저씨가 인간이었으면요.”

인간이었으면 대단했을 거라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그런 뜻은 아닙니다. 아저씨는 그것보다 더 대단하단 걸 아니까 한 말이었어요. 그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기에는 더 신기한 것도 할 수 있을텐데요. 놀라기야 다른 의미로 놀랐습니다. 해내는 것 자체보다는 다칠까봐 놀랐다고요. 별 의미없는 걱정이라고 해도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단 걸 드러내지 않을 수는 있으니까요.

“누굴 본받아요. 대학교 못 갑니다. 졸업도 못 할 걸요.”

진짜냐고 되묻기에 한 번 고민을 하느라 고개를 갸웃였어요. 아저씨 탓을 하려고 한 말인 뿐인데 진위 여부를 되물어오면 되짚어봐야 합니다. 누굴 놀리거나 장난치는 짓을 누구한테 배웠을 지를요. 오래 생각할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유희의 신들이기는 해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낸 아저씨니까요. 아저씨한테 배운 몫이 없을 리가 없어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면 그 사이 아저씨가 바짝 가까워졌습니다. 왠지 무척 들떠보이는데, 전 바로 툴툴거리며 대답해버렸어요.......

”비밀입니다. 아저씨가 알아내세요.”

웬 쥐냐고 물으면, 일부러 쥐를 그린 거라서 웃음이 살짝 새어나옵니다. 살짝이니까 일부러 지우지도 않았고 굳지도 않아요. 자연스레 사라질 때까지 그대로 두고서, 아저씨가 그리는 그림을 바라보았습니다. 무얼 그렸는지 완성된 걸 보면 고양이예요. 제가 쥐를 그려서 바로 떠오르는 동물인 고양이를 그린 것 같기도 하고요.

“아저씨야말로 웬 고양이예요?”

88 하네주 (e0a04mtlZA)

2023-07-05 (水) 19:43:15

: 하네가 쥐를 그린 이유. 쥐라는 뜻을 가진 네즈미의 두번째 뜻 때문이야. 😉

지옥에서 육지로 방금 올라왔어. 근데 여기도 불지옥 같기도 하고....... 🫠 장마는 싫지만 무더위 찜통도 싫어~.....
탑골공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럼 일본에 와서는 안 그러나요? 🤔 바둑판 훈수야 그렇다 쳐도, 어린이들 내기나 강아지들 기싸움에 끼는 건...... 하네가 현장을 봤다면야 어린이들이랑 견주와 강아지들한테 사과하고 끌고 가려고 했을 것만 같아. 그리고 아저씨한테 잔소리하기 전에 혹시 겉모습만 그렇고 그 아이들이나 강아지들이 신이었냐고 물어보기.... () 신끼리 놀고 있는 거였을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서. 로또 번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럼 경우의 수 맞춰서 로또를 더 사지 뭐~! 👍

여기는 비가 한 방울도 안 왔어! 내가 자던 사이 왔는지는 몰라도 출근길때부터 지금까지 엄청 화창해. 말라죽어가는 오징어의 심정을 느끼고 있어.... 🦑 린주네는 시원했어서 다행이다. 난 더위를 타는 체질이라 남들은 이정도면 시원하다고 할 때 혼자 마랄가고 있던 걸지도........ 🥲 물고기로 말라죽기 vs 인간으로 말라죽기...... 🤗

도망가면 이제 아까 수가 먹힌단 걸 알게된 하네가.... 또 착한 눈으로 빤 쳐다볼걸. 아무 말도 안 하고 왜 도망갔냐고 눈으로 물어보기. ☺️ 치명적인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가족들한테는 먹히는 수인걸 알았을텐데, 아저씨한테도 먹힌 건 의외래. 아저씨도 자기를 아기막내처럼 보는 것 같긴 한데, 가족은 아니니까. 단순히 장난치기 좋은 상대라 그러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 애 깰까봐 입 다무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갓난 시절 실수로 한 번 깨워서 울렸다가 다시 재우느라 애먹던 적도 있을까? 암, 그게 진짜 정이지. 😉

나도 돌아왔으니 이제 돌아와~! ㅋㅋㅋㅋㅋㅋㅋㅜㅜ 지옥문 폐쇄합니다......
과거에 매여있는 건 확실히..... 😇 하네야 미안해~! 린주한텐 전달이 안 되니 린한테 클로버스티커 많이 주도록 하네 꼬드겨야겠다. ☘️ 아마, 사과도 사랑도 그만큼 용기있는 행동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통할 리가~!

어린이에게 삐진 돗가비신님을.... 눈치채도 눈치 못채도 어린이 하네는 빵글빵글 웃고 있을 것 같은데. 아저씨 삐졌느냐고, 이제 노래 안 하느냐고 돗가비신님 양쪽 볼 쥐고 쭈물쭈물 장난치려고나 하지 않을까. 🧐
하네도 인간 기준 대식가니까~! 둘이 맛있게 푸파해주고 먹짱인증샷도 남기고 그건거지. 😋 돗가비신님 꼬랑지머리 땋기도 하는구나! 만두머리....... 체육대회 같은 때라면 노릴 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일본은 그런 문화가 있는가 잘 모르겠네. 🤔 아르바이트에서 그런 이미지 컨셉으로 찍는다 그래서 머리에 만두 빚는게 더 빠를 것 같다다. 👍 그리고 머리 이야기하니까 린 신님모드(?)일 때 머리 땋아줘보고 싶어~~!

89 린 - 하네 (AjKx8jYkZY)

2023-07-07 (불탄다..!) 16:47:05

이번에는 팔을 그리고 나서 당당한 강조선까지 더하는 모습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한다. 뭐 이렇게 깜찍한 짓을 하는지 참!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괜히 더 놀리고 싶어지잖는가. 그는 하네가 그린 그림 옆에 다시 화살표를 긋고 이렇게 첨언했다.

'신나 보이는데?'

사실 놀리려고만 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심통 났다기보단 힘차고 신나 보여서 말이다. 하네가 그렸던 그림의 눈 부분에 슬쩍이 선글라스를 씌워 주었다. 음, 이제 완벽하게 힙해졌다!

"그거 알아? 난 오냐오냐가 좋아."

하나도 안 궁금한 tmi다. 초등학생한테 자랑질하는 삼촌도 아니고, 아니 하다못해 그런 삼촌들도 애한테 자기 칭찬 좀 해 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쭉 꿋꿋하게 우쭐하는 꼴 봐선 칭찬해 줄 때까지 저러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분명 그랬건만 가차 없는 평가에 조금 양심이 돌아온 모양이다.

"거, 크흠. 그건 말이다. 못 가는 게 아니라 안 가는 것이야.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 천지에 못하는 일이 없다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은 아니라 사실이 맞긴 한데, 그 마음먹기가 안 되는 양반께서 말씀하시니 더 핑계 같은데 말이다. 찔리는 구석 많으니 책상 앞으로 바짝 달려들었던 것도 뒤로 물리고 시선 슬며시 피한다. 얼씨구, 안 그랬던 척 한쪽 손으로 턱 괴고 콧노래까지 부른다.
쥐 그림은 무엇인지 영문은 모르겠지만 마음에는 제법 들었다. 잘 지워지도록 그려 준 하네와는 반대로 그는 진한 펜으로 마구 그려 버리고 만다. 별달리 이상한 그림은 아니니 큰 상관은 없겠지만 배려심의 차이가 참 돋보이는 광경이었다.

"오는 길에 고양이를 봐서."

그리고 고양이라면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동물이기도 하고. 그렇게 별 고민 없이 즉답했다가 문득 어떤 사실 하나를 깨닫는다. 아, 그러고 보니 쥐와 고양이 한 쌍이로군. 알아서 맞혀 보라고 했는지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음, 그래도 모르겠는데. 그는 그냥 아무 답이나 던져 보기로 했다.

"넌 쥐라도 봤느냐?"

90 린주 (AjKx8jYkZY)

2023-07-07 (불탄다..!) 17:26:05

왜 쥐인지 알쏭달쏭했는데 그런 뜻이었을 줄이야~ 넘 귀여워....😇

일본의 일상적 풍경이나 정서 같은 걸 잘 모르겠어서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에서도 그 비슷한 짓은 많이 하지 않을까? 린저씨 특: 나이와 종족 같은 고리타분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한 번쯤 그러다가 걸린 적도 있을 것 같지? 으아악 잔소리 싫어~ 되도록이면 다음부터는 안 걸리게 숨어서 해야겠다고 결심한대(?) 하네가 물으면 당당하게 아니라고 하고 하네한테 착각했냐면서 놀릴 것 같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애초에 마지막 자리가 애초에 장난이었다면 어쩌겠습니까 ¯\(ツ)/¯

으아악 하네주가 참치에 이어 오징어가 된다~!!! ...앗 맛있겠다😋 하지만 대신에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는 나약해져~ 인간으로 오들오들 떨기 vs. 냉동참치가 되기.....(?)
오늘은 또 비가 오네! 매번 우리 지역은 비가 제대로 안 오고 금방 그쳤었는데 이번 비는 꽤 본격적이야! 하네주는 어때? 출퇴근길 최대한 편안했기를 바라 볼게...🥲

우우 귀여움으로 승부라니 치사하다~(←어린애로 변신했던 양반) 그럼 이제 궁지에 몰려서 볼 좍좍 당긴 거 미안하다고 하거나 하자는대로 해 주겠지?😏 하네찌 그거 전혀 의외가 아니야.... 하네 귀여움은 모니터 너머의 오타쿠까지 감복해서 승천하게 만든다구~ 솔직히 평범한 모브 캐릭터한테까지 통할 매력이라고 생각해!
다시 재우느라 고생한 건 맞는데, 이 아저씨라면 왠지 100% 실수는 아니고 부주의하게 까불거리다가 울렸을 것 같지... 자기 혼자 신나서 자아도취하다가 깨우기... 너무 크고 소란스러운 행동 하다가 애 울리기...😇

우우 치사하다 하네주만 지옥 구경하고~ 다시 열릴 때까지 기다릴래! (지옥문 앞에 텐트 치기)
앗 그렇지만 완전 맛있는 설정이었다구~😏 히히 내 캐릭터의 소유물은 사실상 내 거나 다름없어 아무튼 그럼 오늘부터 그렇게 정했음(?)

끼야악 어린이하네 귀여워~!!!! 삐져도 사실 오래는 못 가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삐진 척이 될 것 같네~ 그러다가 적당히 타이밍 잡아서 풀 것 같고, 하네가 볼 쭈물쭈물하면 그걸 타이밍 삼기로 한대. 자기도 하네 볼 잡고 쭉쭉쫙쫙하기....😊
하네도 대식가라고 하니까 이 아저씨도 어느날은 한 번쯤은 궁금증이 생길 것도 같네. 저 쪼막만한 몸 안에 그 많은 음식들이 어떻게 들어가나...🤔하고 말이지! 히히히 중국풍의 로망은 만두머리와 땋은머리니까! 체육대회....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회는 하니까 그때를 노린다든지? 사실 없어도 상관없어 없으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할 거야(?) 앗 알바 설정만 붙이면 꽤 그럴듯해진다니 피팅모델알바 최고잖냐 오오~!!!!!
당연히 땋아주기 가능이지!😉 인간 모드 짧은 머리 땋기/신님 모드 긴 머리 땋기/도깨비불 불꽃 땋기 모두 가능한데 어느 옵션으로 하시겠어요?

91 린주 (UI//e8W6Yc)

2023-07-07 (불탄다..!) 17:30:00

>>89 앗 문장 실수 발견!

알아서 맞혀 보라고 했는지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 알아서 맞혀 보라고 하기에 왜 하필 쥐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걸로 수정이야!

92 하네 - 린 (/sWQ3EdBfA)

2023-07-07 (불탄다..!) 20:03:45

‘안 신났거든요’

이래서야는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괜히 아저씨가 선글라스를 씌우는 것을 보면서 입술을 삐죽이고 말아요. 공책에 오밀조밀 채워진 낙서들을 보니 이 상태로 더 공부하는 건 포기해야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방해 안 한다고 약속을 받아냈지만, 이건 방해라기보다는 제가 같이 시작해버린게 문제니까 아저씨 탓도 아니고, 공책 위에 펜을 내려놓았어요.

“.............”

오냐오냐해달라는 말에 아저씨를 깜빡깜빡 쳐다보았어요. 저한테 치는 장난인지, 정말로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입니다. 우쭐거리던 아저씨에게 별로 그렇지 않단 듯이 들리게 말해버렸으니까, 정말 칭찬을 바라고 하는 말 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왜 그렇게 말했었는지 하나하나 짚어서 말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대단하다고 이제와서 말하기도 멋쩍고요. 그랬다가 장난이었으면 저만 또 아저씨가 얄미워지고 맙니다. 그래서 짧은 고민 끝에, 방해하는 걸 조금이라도 까다롭게 만들겠다고서 붙잡아뒀던 아저씨의 손 위을 쓰다듬으려고 했습니다. 머리를 쓰다듬는 건 칭찬의 의미로 쓰이고는 하지만, 제가 아저씨를 쓰다듬는 건 버릇없으니까 안 됩니다! 그러니까 대신 손등만 토닥토닥 두어번 정도 쓰다듬으려 해요.

“네에, 안 가는 거라서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탓에 괜히 부끄럽답시고 틱틱거리고 맙니다. 쓰다듬을 거라면 머리보다 손등이 낫다고 생각한 것조차도 부끄럽단 생각이 뒤늦게 들었어요. 어쨌든 간에 어린아이 취급해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무슨 칭찬인지 바보 같게만 느껴지고요. 나쁜 말은 그렇게 쉽게 해버리면서 좋은 말은 하지도 않고, 그래서 이렇게 된 걸 설명할 수도 없고, 그저 숨을 곳이 절실해집니다. 얼굴이 뜨거운 것도 같아요. 하지만 숨을 곳은 전혀 없으니까 손 하나에 얼굴을 숨겨보려다 그것도 하지 못 합니다. 손 하나로 가리기에는 모자르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아저씨를 쫓을 생각이나 해버립니다..........

“...지금도 보고 있거든요.”

쥐를 그린 이유를 생각하면, 쥐는 아저씨니까요. 고양이 그려진 손등에 한 번 눈길을 줬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한 칸 앞의 아저씨가 앉은 자리로 가서, 옷소매를 붙잡아서 당기려고 했어요. 어서 일어나란 재촉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제 공부 끝났으니까 가세요. 구경할 거 없어요.”

93 하네주 (/sWQ3EdBfA)

2023-07-07 (불탄다..!) 20:42:34

쥐라기에는 돗가비신님 작은 이미지는 절대 아니니 친칠라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소동물인 건 같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확실히 일본의 문화를 잘 모르니까 완전히 대입하긴 어렵긴 하지만... 일본이라고 바뀌진 않는구나. 안 하기가 아니라 숨어서 하기를 선택하는 것도 정말 돗가비신님답다. ☺️ 착각했냐고 놀리면 오히려.... 잔소리가 늘어날 거야. 차라리 신이라고 했다면 신들끼리라고 해도 그런 장난 치다 들키면 어떡하냐는 한 마디로 끝났겠지만 정말 어린이와 정말 강아지들이었다? 그러면 안된다고 잔소리하면서 쫓아다닐걸. 👍
이렇게 일확천금의 꿈은 날아갔습니다....... 🥹

앗 먹지 못하게 성게나 복어가 되겠어. 🐡 그 점도 반대네. 겨울에는 쌩쌩하게 살아나다 못해 추위를 정말 안 타거든. 지난 겨울에는 롱패딩을 꺼내지도 않았어. 서로가 서로에게서 더위 사가고 추위 사가면 둘다 해피엔딩이네. ☺️
여기는 또 쨍쨍해. 아침에는 조금 구름이 있길래 비가 오려나 싶었는데 금방 개어서 오늘 퇴근할 때는 눈이 너무 부셔서 아플 정도였어. ☀️ 린주 바람이 잘 이루어졌나 봐. 린주가 보낼 주말동안 푹 쉴 수 있게 린주네 날씨가 상냥하면 좋겠다!

귀귀귀여움으로 승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했어서 들으면 정말로 완전히 굳을 지도 몰라~! 하네는 양심 공격이라고 생각하고서 두는 수이기 때문에....... 하네는 사과 받으면 장난이었다고 하고서 집 갈거래. 하자는 대로 하면 자기도 아저씨 볼 좍좍 당기게 해달라 할 것 같고. 🤭 하네가 들으면 정말로 완전히 굳을 지도 몰라~!222 말도 모나게 하고 표정도 안 드러내게 하느라 무표정이 대부분인데 어느 부분이 귀여운건지 놀리는건지 고민할 거야. 🧐
난... 아기 우는 거 못 달래서 보호자한테 SOS 치는데 돗가비신님은 어땠으려나 상상하니까 귀엽고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하네네 가족들은 아기가 힘들어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 애 울렸냐 눈 번뜩 뜨고 있었을 것 같네. ()

사유지 무단 침입으로 텐트 철거합니다. (?)
그렇지만 돗가비신님 설정이야말로 미슐랭인데도~! 돗가비신님 과거와 현재의 갭을 상상만 해도 배가 불러서 소화제 먹어야 해. 그렇다면 린이 열심히 칭찬스티커 받을 수 있게 힘내야겠다. 👍

삐져도 오래 못가니 숨기려고 삐진 척 하는 거 귀여워~! 삐진척하다 들켜버렸으면 좋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서로 볼 쭈물쭈물쫙쫙 하고 있는 거 생각하니까 너무 힐링되어서 습하고 더운 여름이 봄으로 보여~!! 물론 어린이 하네는 아저씨 손이 자기 손보다 크니까 반칙이라고 하겠지만. ()
주는 걸 다 받아먹어버릇하다보니 양이 짱 늘어나버렸다 < 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마 커서는, 그리고 특히 요 근래 1년간은 양껏 먹는 모습은 쉽게 보인 적 없을 것 같아. 모르는 사람들 시선이 싫기도 하고 (많이 먹는다고 신기해하는 류)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장 보러 갔다가 할인상품, 기획상품 같은 거 왕창 샀을 때 집에서 많이 해먹지 않으려나. 🤔 앗 운동회는 하는구나. 운동회는 초등학교 때까지만 썼던 단어라 오랜만이다. 일본이고 뭐고 모르겠고 중국풍 반티 입었다고 해줘~ 만두 머리도 땋은 머리도 다 해줘~! (?)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엄청 편리하지. 옷차림새 머리모양 화장 다 해결해준다. 👍
셋 다 할 수 없나요? 봄 배경이고 하니까 클로버 찾으러 갔다가 토끼풀꽃으로 같이 땋아주고 싶네. 불꽃 땋기는 어떻게 해야하려나. 손으로 만져지나요? 😇

94 하네주 (e2qiggy41I)

2023-07-07 (불탄다..!) 20:49:54

Picrewの「おにぎりちゃん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miATJo9Iem #Picrew #おにぎりちゃんメーカー

귀여운 픽크루를 봐서 해봤어~! 오니기리 안쪽에 맛난 부분을 다 빼먹어버렸을 지도 몰라. 😉 린주한테도 해달라 하려 했는데 머리카락 구현하기 어려워 보여서 주먹울음 중이야......... 🥹🤛

>>91 수정 확인했어! 수정되기 전의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뒤늦게 오탈자를.... 수정하기에 너무나도 뒤늦게 발견하고는 해서 🥲 혹시나 이해가지 않는 부분(오탈자를 제하고도)가 있다면 꼭 말해주기야. 🫶

95 린 - 하네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27:04

처음에 공부 방해 안 하겠다고 약속했던 일은 어느새 까맣게 잊은 채였다. 모르는 체나 일부러 하네를 끌어들였다는 식의 계획적인 수법도 아니고, 그냥 진짜로 잊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네의 생각은 꿈에도 모르고 마냥 싱글싱글하고 있다.

"응? 어찌 그리 보느냐."

가만히 쳐다보는 눈길에, 그사이 또 공책 한쪽에 낙서하던 그가 시선을 느끼고 하네를 마주보았다. 고개를 드느라 끄적거리던 손 비킨 자리에는 간결하게 생략된 솜씨로 그려진 그림이 보였을 것이다. 아직 대강 그려진 상태에서도 양쪽으로 까맣게 땋아 내린 머리가 눈에 띄었다. 원래 손이 심심하면 이것저것 하게 되는 법이라서 말이다. 누구를 그리고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뻔했다. 멀뚱한 시선이 말 없는 침묵 사이를 오가는 와중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기만 했다.

"부러우면 본받으래도? 뭣하면 대학보다 유익한 인생 조언도 해 줄 수 있는데 말이다."

인생 조언이 뭐냐, 사람의 운명을 다루는 신으로서 더한 것도 알려줄 수 있는데 말이다. 말하면서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 방심했다 싶은 사이 그는 제 손등 위를 건드리는 하네의 손을 남는 손으로 턱 덮으려 들었다. 꼭 낚시대 쫓는 고양이 같은 당연하고 날랜 반응이었다. 쓰다듬는 건 잘 모르겠고 '웬일로 얘가 손장난을 거나' 정도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엥? 나 쥐새끼였어?"

혹시나 교실에 쥐가 있는가 하여 신의 힘까지 써서 둘러봤건만 한 마리도 없더라! 어라, 그럼 내가…… 쥐? 더욱 영문을 알 수 없어 얼떨떨한 와중에 축객령까지 떨어지게 생기자 그는 대뜸 책상에 엎드려서 쫙 뻗어버렸다.

"아잇, 재고를 좀 해 보거라. 자강불식이며 학여불급 모르느냐. 너는 아직 공부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말은 제법 그럴싸하게 해도 결국은 일어나기 싫다는 떼쓰기다. 1600살의 투정이 이리도 유치하다. 그나마 오늘은 바닥에 드러눕지 않았으니 이 정도면 점잖은 편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여하간 그는 오늘도 불리하게 되자 눈빛 초롱초롱 빛내며 수작 부리기 시작한다.

96 린주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34:17

친칠라ㅋㅋㅋㅋㅋㅋㅋㅋ친칠라도 꽤 귀여운 거라 고맙게 생각해. 솔직히 카피바라...도 아니고 뉴트리아라고 해도 할말없음() 린씨가 친칠라면 하네는 어떤 찍찍이인가요!🙋‍♀️

국내에서 새는 바가지 국외에서도 샌다... 린한테서 장난을 빼면 아무것도 안 남으니까 말이야!😏 앗....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하게 놀리다가 혼낸다 싶으면 눈치 보다가 딴소리...하고 싶은데, 그러면 더 혼날 것 같으니까 도망도 못 가고 혼난대. 근데 머릿속으로는 몰래 두더 디스코 틀어놓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야 간절하게 믿어주면 장난쳐도 3등 당첨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어 먹고 죽는다 해도 한입만...!!!🤤 우와 롱패딩을 입지 않는다니 그게 가능한 거였어? 난 롱패딩 아니면 죽음 뿐이라서 겨울에는 패션을 포기하는 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이 합쳤다가 반으로 나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 ‧̫̮ ¤̴̶̷̤̀ )

오늘은 꽤 습하고 더운데 하네주는 잘 지냈을지 모르겠네! 나도 하네주 덕분인지 날씨가 괜찮았어! 요즘은 계속 비가 오려다가 말다가 흐렸다가 맑았다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 내일부터는 드디어 쭉 비가 올 것 같네... 이번주는 힘내보자😇

ㅋㅋㅋㅋㅋㅋㅋ양심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귀여워~!!!! 하네가 타고난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면 난 이제부터 하네를 귀엽다고 공격해야겠어... 일명 귀여움 공격인 거지!😏 히히 아저씨 볼 좍좍 당겨 본 소감은 어떠십니까~ 어디가 귀여운지 속속들이 이야기해주면 하네는 납득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해봤는데... 음...... 개판이지 않을까? 기어이 하네는 아기가 힘들어하는 정도까지 도달함... 귀 막고 뻗어계시는 어르신과 눈 번뜩거리는 가족들 눈빛... 마치 불타는 피자....(?)

아이잇 이거 놔 고소할거야!!!(?) 칭찬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려면... 이 아저씨부터 힘내야 할 것 같으니까 나도 힘내야지! 작정하고 연기하면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닌데 썰에 나온 상황 정도면 들킬 것 같지~ 그러게 185cm 넘으면 손이 대체 얼마나 큰 걸까...🤔 아저씨는 치사하다고 해도 싫으면 빨리 어른 되라면서 얼굴 짜부 만들어버릴 거래~ 못됐지!

하긴 먹방유튜버 같은 느낌이라 신기해 보이긴 할 것 같네... 그런데 알바 때문에 갑자기 전보다 먹는 양 줄어둔 거 처음 알았을 때는 하네 어디 아프냐고 이 아저씨 펄쩍 뛰었지 싶어ㅋㅋㅋㅋㅋㅋ 원래 자취하면 먹을 게 남아서 음식물쓰레기가 되는 게 고민인데 하네는 그런 일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앗 생각해보니까 운동회 말고도 합법적인 이벤트 복장의 기회가 있었어!!! 일본에는 학교 축제가 있었지!!!😮 반에서 중국풍 이벤트 컨셉으로 했다고 해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주는 케이크 두 개를 두고 고민하지 않는다... 다 먹는다....(메모) 그럼 이것도 버킷리스트에 보관하는 걸루! 어라 근데 우리 버킷리스트가 이렇게 뚱뚱했었나? 곧 터질 것 같은데...(?) 토끼풀꽃으로 땋아준다니 엄청 예쁜 광경이잖아~!!! 그럼 하네한테는 화관 만들어줘야지!😙 사실 진짜 불꽃은 아니니까 안 뜨겁고 만질 수 있게 해 줄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진짜로 한다면 린씨도 좀 당황할 것 같네ㅋㅋㅋㅋㅋㅋ (린: 진짜로? 불을... 왜?)

97 린주 (TewmRFRvNs)

2023-07-10 (모두 수고..) 23:42:55

>>94 꺄아아아아아악 귀여워~!!!!! 하네는 오늘부터 삼각김밥의 요정이야...😇
머리에 있는 명란젓?인가? 저거 약간 패스트푸드점 유니폼 모자 같아 보인다. 맥도날드 알바하는 하네 상상하고 뿌듯해하기😏

하네주 말대로 헤어가 맞는 게 없네...🥹 아쉽게나마 이 픽크루로 대신하기!
https://picrew.me/share?cd=gzVNFiVwmy #Picrew #출소후_타코야끼

하네가 왜 갈색이냐면... 눈색이랑 머리색이 같다 보니까 둘 다 검정으로 하려니 눈이 안 보여서() 궁여지책으로나마 이렇게 해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뒤늦게 발견한 오탈자 많으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구~ 응응 이해하기 힘들거나 궁금한 부분은 언제든지 물어볼게!😉

98 하네 - 린 (32El0ggzwk)

2023-07-11 (FIRE!) 16:27:38

”아저씨 본 거 아니거든요. 앞에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앞에 있어서 보였을 뿐이라고 말해봤자, 이미 아저씨를 보고 있던 걸 들켰는데 통할 리가 없습니다.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킨 게 민망해서 되지도 않는 거짓말이나 해버렸어요. 다급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아저씨가 끄적거렸던 자리가 보여요. 무언갈 그리고 있던 것 같은데, 익숙한 것 같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럼 땋아 내린 머리카락이 스쳐서 문득 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스쳐 지나가요. 그래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자의식 과잉이에요!

”제가 지금 받고 싶은 조언은 아저씨 손 떼는 방법입니다.”

손을 뿌리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어쩌지를 못하고 있어요. 아저씨의 손과 손 사이에 꼭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는 손이 꼭 제 몸이 아닌 것처럼 어색할 지경입니다. 역시 괜히 쓰다듬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조그마한 박수라도 치는 게 낫겠어요....

”...~.”

그렇게 말한 적은 없어요! 그렇게 말하면 꼭 부정적이기만 해서 욕한 것 같잖아요.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어서 설명을 하고 싶은데 비밀이라느니 말해버려서 해명도 못 하고 벙긋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저씨는 나갈 생각 하나 없단 듯이 책상 위에 쭉 뻗으셨어요. 곤혹스럽기만 해서 저도 모르겠단 심정이 되었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앉은 다음에, 저도 책상 모서리 쪽에 조그맣게 웅크려 콩 엎드렸습니다.

”몰라요, 공부 끝났습니다.”

이러면 아저씨와 눈이 마주칠 일이 없으니까 마음 약해질 일도 없어요.

99 하네주 (BIfeT2KIWU)

2023-07-11 (FIRE!) 16:58:40

카피바라에 뉴트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평가가 각박해요~! 하네가 찍찍이...... 새앙쥐...? 소심한 이미지 때문에 작은 동물만 떠오르네. 아니면 호다닥 날아가버리는 날다람쥐...? 🤔

동해 새다가 이젠 태평양도 새고... (?) 장난꾸러기 린찌 귀엽고 보기 좋으니까 아무래도 좋아. ☺️👍 얌전히 혼나주면 오히려 짧게 혼내니까 희소식이겠다. 평소였으면 딴소리 하고 도망갔을 아저씨가 얌전히 혼나니 적당히 잔소리해야겠단 생각. 머릿속으로 딴 생각 하는지 모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3등... 일확백금 정도는 할 수 있겠다~! (?)

죽죽으면 안돼~! 다시 오징어가 되겠습니다. 🦑 난 겨울에 패션을 살리고 여름에 패션을 포기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반으로 합쳤다가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적당히 더위 타고 적당히 추위 타게 될텐데~! 🥹

어젯밤에 자다깨서 안 되겠다고 에어컨을 켰지 뭐야. 오늘은 출근길부터 비가 와서 지금도 계속 오는 것 같더라. 그래도 이쪽은 내일 하루 비가 안 온다는 것 같아서 기대 중이야. 빨래 널어야 하는데 쿰쿰한 냄새 나게 되면 싫어~! 😇 린주도 화이팅이야, 우리 뽀송하게 여름 나보자.

정말 크리티컬 어택이네. 하네한테는 치명타가 들어갈 거야. 🤭 아저씨 볼 좍좍 당겨본 소감... 👍 하네.oO(자기 볼도 이런 느낌이라서 계속 장난치는 건가에 대한 고민) 음~ 누가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긴 한데, 납득 안 한다는 건 똑같네. 아저씨가 말한다면 1. 어릴 때부터 봐왔으니까 2. 아저씨 나이가 한참 많아서 3. 놀리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납득 안 해. 오히려 이야기듣는 동안 점점 새빨개지더니 그만 놀리라며 폭 쭈그려앉을 것 같아. 🤔
아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는 가족들 손에 울음 뚝 하고, 한동안 돗가비신님 곁에 안 갔다고 합니다...

누구를 고소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돗가비신님 화이팅 린주 화이팅이야. 돗가비신님한테는 순수히 칭찬의 의미로만 주니까 받기 쉬울... 쉬울 거라고 장담을 못 하겠네. 😇 속았었다면 크게 삐진 줄 알고서 쫄래쫄래 어딜 가든 쫓아다녔을 것 같네. 물 마시러 가는 거 같으면 먼저 가서 물 따라주고 그런 어린이 사고방식의 잘해주기 모드 ON. 😉 들켰으니 장난만 치겠지만. 185cm... 빨리 어른되도 못 이길 손 크기 차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괜히 얼굴짜부나고 억울하기만 한 어린이 하네....

안 그래도 인스타 때문에 신경쓰이는데 이 소심쟁이 성격에는.... 앗 펄쩍 뛰는 아저씨 역시 스윗하시잖아~! 알바란 거 안 들켰을 때/들킨 줄 몰랐을 때는 설명도 못 하고 쩔쩔 맸겠지만... 역시 스윗은 쏘스윗이야~! 🥹 맞아~ 음쓰 엄청 처치곤란이지. 배달도 요리도 안하게 되고. 하네는 정말 정말 많이 해버리지 않는 이상 괜찮지! 정 곤란한 상황이 오면 아마 아저씨 먹으라고 하지 않을까. 한동안은 도시락도 싸가고.... 👍 축제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다! 고등학교 때 어떤 반이 학교 축제에서 컨셉사진관을 열어두고 이런저런 소품, 의상 갖다놓고 떼돈 벌었던 기억이! 축제로도 이런저런 것 다 해볼 수 있잖아~! 멋대로 활용해먹어버려야지. 😏

당연한 것 아니겠어. 🤭 버킷리스트가 살이 오동통하게 잘 올라서 다행이야. 더 찌워야지. (?) 헉 화관 엮기 귀찮고 까탈스런데~! 하네야 부끄럽든 말든 소중하게 잘 쓰고 다녀라... 불꽃 땋기 진짜 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 줄 알고 골랐던 선택지, 현실로 다가오다. 그치만 불꽃은 만져보고 싶네.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불을 만지겠어요. 🔥

>>97 어느날 하네가 린에게 싸준 도시락에는 오니기리만 1348023849개 있었다고 합니다. 😉 유니폼 모자라니까 너무 귀엽다~! 햄버거 열심히 만들어라~ 🍔

타코야끼 픽크루도 너무 귀엽잖아~! 한입에 와르르 넣어서 데굴데굴 굴려버릴테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 고양이 같다. 소파 아래, 옷장 구석 이런 곳에 숨어들어갔는데 시커멓고 어두워서 안 보이는 검은 고양이 이야기가 떠올랐어. 갈색도 노릇노릇 잘 익은 타코야끼 같으니까 좋잖아. 린코야끼는 무슨 맛인가요! 귀부터 한 입 먹어버려야지. 🤭
이해해줘서 고마워. 🥹 오탈자를 놓치지 않도록 힘내봐야겠어~!

100 린 - 하네 (XtVXy6Knfc)

2023-07-13 (거의 끝나감) 22:57:37

"그게 그거 아니냐?"

하네가 새침 떠는 행동의 태반은 못 알아듣는 그도 이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그가 히, 소리내며 입꼬리 살살 올리기 시작했다. 놀려야겠단 생각 아직 않았는데도 짓궂은 표정부터 나오는 게 아주 자동반사나 다름없다. 눈 피하는 하네의 눈길 따라가다 그는 제 손이 활짝 열려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챘다. "아, 들켰구만." 몰래 낙서 끼적거리고 있었으니 들킨 것은 맞는데, 하도 사고를 많이 치는 양반이 이렇게 말하니 어째 꼭 나쁜 짓 하다 들킨 것 같은 투로 들린다.
하네의 손 위에 올라간 그의 손은 꿈쩍도 않고 굳건했다. 사실 별 생각 없이 얹었던 거라 곧 손 떼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괜히 떼기 싫어져서 말이다! 그는 잠깐 눈 피하며 딴청을 부리다 이내 반대쪽 손을 척 들어 보였다. 가볍게 말아 제 쥔 손 보라는 듯 두어 번 흔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위바위보 삼세판으로 승부 보자."

그리고 대단한 양보라도 했다는 것처럼 의기양양하게 웃어 보이는 것이다. 참 나, 한 순간도 장난 없이 가만히 넘어가는 일 없다.
그나저나 그래서 쥐새끼가 무슨 뜻이지. ……하네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 없건만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비속한 말로 걸러들었다. 일부러는 아니다. 쥐새끼가 쥐새끼지 그럼 뭐라 불러? 이 양반이 요즘 젊은이들처럼 지내고는 있어도, 옛 시대를 오래 살았던지라 정서의 몇몇 부분은 아직도 다소 향토적이라고 할지…… 표현이 거친 면이 조금 있다. 여하간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하니 그는 다시 한 번 되물었다.

"왜 대답이 없어. 무슨 뜻이냐니까?"

설마 하네가 나쁜 말 했을 리는 없으니 대답 기다리는 눈빛도 마냥 반짝반짝하다. 그리고 책상에 열심히 뻗어 있자니 곧이어 맞은편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호기심에 슬며시 고개를 들자 한껏 염치 없이 뻗어 있는 자신과는 달리 책상 한구석에 콕 박혀 있는 하네의 정수리가 보였다. 그는 우스운 것 본다는 눈으로 소리 없이 웃다가 하네의 손 끝을 톡톡 두드려 말 걸기로 했다.

"거 뻔뻔하게 좀 뻗어 보거라. 그렇게 콕 찌그러져 있으면 그냥 삐진 것처럼 보이는데?"

101 린주 (XtVXy6Knfc)

2023-07-13 (거의 끝나감) 22:58:51

그치만 우람하잖아😏 날다람쥐...? 이 말이 나온 시점에서부터 날다람쥐 동물잠옷 꺼내줘야 한다는 거 하네주도 알지?(?) 콩깍지 사심 가득 개인적 캐해로는 멧밭쥐나 팬더마우스처럼 쥐 중에서도 작은 찍찍이도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날따라 왠지 평소보다 인내심이 좋았다나 봐~ 하지만 도망만 안 가지 딴생각을... 딴생각을...한다는 걸 들켜 버렸네?? 꺄아악!!!! 그 그래도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인 질문 같은 건 안 하지? 질문 한다면 아마 제대로 대답 못할지도...👀

아아 하네주 친절해라...덕분에 맛있는 오징어순대를 먹을 수 있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를 얻은 대신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하드모드 코리아냐구~!!! 약한 계절에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강한 계절엔 솔직히 편하다고 느끼기도 하니까... 이 여름을 알차게 보내야지 뭐!
이번주는 대망의... 계속 비 오는 주! (*°▽°*) 축축하고 습한 날씨도 며칠 정도 보내고 나니까 좀 지낼 만해졌네. 이쪽은 비가 잠깐 퍼붓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중이라 생각보다는 괜찮더라구~

오~ 하네 치명타 들어간 사이에 몬스터볼 던지면 잡을 수 있어?(?) 그렇구나 린은 하네피셜 그럭저럭 괜찮은 볼 촉감을 가졌다....(메모)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역시나 반대의견이야? 힝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말해 봐야겠다 히히
ㅋㅋㅋㅋㅋㅋㅋㅋ한동안 가까이 안 갔어? 아기한테 평점 0점 받은 것 같아서 왠지 웃기다...ㅋㅋㅋㅋㅋㅋ그 시절에는 그래도 아직 콩깍지 안 씌워졌을 때라서 한동안은 아기랑 안 놀아줘도 되니까 조금 편했대. 헉 이런 어르신이라니 내가 쓰고도 너무 낯설다!😨

어...어... 이 썩어빠진 세상을 고소하겠습니다(아무말)
에이 뭐 안 까불고 안 떠들고 얌전하게 지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니니까 잘 하지 않... 않겠........ .........🤦🏻‍♀️
??어린이가 1600살보다 이렇게 의젓해도 돼???? 아 하네 천사라고~!!!! 쪼그만 게 기특하다고 결국 삐진 척 그만할 거래. ㅋㅋㅋㅋㅋㅋㅋ얼굴 짜부나고 억울하기만 하대ㅋㅋㅋㅋㅋㅋㅜㅜㅜ 치사한 어른의 승리!인 걸로...😋

이 아저씨가 스윗...이라니까 왠지 부정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걱정 맞아서 부정 못하겠어~!!! 그런데 하네가 정확히 얼마나 먹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밥을 두 그릇밖에 못 먹다니 입맛 없어? 어디 아파???'라고 묻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음쓰는... 존재만으로도 너무 괴로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곤란한 상황이 오면 아저씨 먹이기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이거 완벽한 해결법인데? 당연히 싹 다 해치워버리신대...👍🏻아저씨 캘시퍼 맞구나(?)
오 그런 이벤트도 할 수 있겠네! 좋은 아이디어야. 아직 봄이니까 축제까지는 멀었지만~ 이 아이디어도 버킷리스트에 넣어두기😏(버킷리스트: 살려줘)

나야말로 린씨 죽을 때까지 토끼풀 달고 다닐게...🥹(린: 엥? 나 언제 죽는데?) 나도 농담으로 한 말인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될 것 같네? 이게 왜 진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이라는 설정은 농담까지 진담으로 만들 수 있어서 참 편리하고 좋아~😏

린코야끼는 소다맛이라나 뭐라나~ 파란색이라서 이 고정관념을 벗어날 수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코야끼는 무슨 맛이죠?🎤 앗 우다다 데굴데굴 굴렀던 타코야끼라서 지지야! ...라고 린코야끼가 전해달래...(린코야끼: 🥺) 이건 불쌍한 척이니까 속지 마...😏

102 하네 - 린 (o5FeoJcqG.)

2023-07-15 (파란날) 02:55:00

떠오르는 말들이 꼭 토라진 5살짜리 어린 아이가 할 만큼이나 유치해 낯부끄럽기만 합니다. 이제부터 앞쪽은 안 보겠다느니, 아저씨 안 쳐다보면 되냐느니 그런 말들은 소리 낼 수 없어요. 한 번 아래로 내려버린 시선은 쉽게 다시 올라오지 못합니다. 아저씨보고 유치하다느니 장난 좀 그만치라느니 말할 자격은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흘끗 아저씨를 올려다봤다가 다른 곳을 한 번 보았다가, 다시 아저씨를 바라봐요.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잖아요. ......보면 안 돼요?”

솔직하게 말하진 못하고 겨우 입을 떼었어요. 말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말았습니다. 말이 너무 모나서, 모나지 않아 보이려다 보니 우물쭈물하는 기색이 역력해져요. “...그게 뭔데요?” 그런 와중, 아저씨가 들켰다고 말하니 조그맣게 물음을 달았습니다. 무엇을 들켰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낙서 하나에 장난을 치는 것도 신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걸요.

“가위바위보는 조언이 아닙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도 반대쪽 손을 주먹으로 둥글게 말아쥐고서 아저씨의 주먹 앞에 마주 놓았어요. 유치하다느니 말해버리기에는 이미 제가 훨씬 더 유치한 것 같은 데다, 괜히 안 하겠다느니 해서 웃는 표정을 지우고 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가위바위보는 어려운 것도, 부끄러운 것도 아니니까요.

“비밀이니까 대답 못 합니다. 그리고 예쁜 말 쓰세요.”

되물어와도 절대 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예쁜 말을 쓰라는 건 제가 말하기에는 양심이 쿡 찔려오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말 안 했었으니까요! 이번에는 눈을 부루퉁하게 떴습니다. 삐죽삐죽한 눈길에 좀 따가울 필요가 있어요.

“아저씨가 다 차지했잖아요. 그리고 안 삐졌습니다.”

손 끝을 톡톡 두드리기에 엎드려있는 자세를 고치지는 않았지만, 고개를 움직였어요. 제가 삐졌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공부 끝났다니까요.” 이 사실이라서 말을 하고서는 다시 폭 엎드렸어요. ...이러니 정말 아저씨 말대로 삐진 것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삐진 게 아니라 아저씨가 책상 위에 쭉 뻗고 엎드리기에 따라한 것 뿐인 데도요.

103 하네주 (o5FeoJcqG.)

2023-07-15 (파란날) 02:56:04

여행 준비 중에 답레 써온 거라 썰은 못 이어올 것 같네. 🥲 잘 자길 바라고, 주말 중에는 여행 중이라 갱신만 하거나 확인을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여행 잘 다녀올테니 린주도 주말 잘 보내. 🤗

104 린 - 하네 (25ERkMrIRg)

2023-07-16 (내일 월요일) 15:40:45

"아니! 얼마든지 봐도 되지. 내 성격 모르느냐?"

우물쭈물하는 하네의 목소리와는 달리, 제 성격 운운하는 목소리는 몹시도 당차시다. 그는 펜 쥐고 있던 손 책상 앞에 턱 얹고는 껄렁하게 어깨 으쓱하며 덧붙였다. "그렇지만 볼 거면 당당하게 보라고. 안 본 척해봤자 너만 민망해지는데." 그렇게 말하곤 약이라도 올리듯 짓궂은 미소 씨익 지어 보인다. 갈피 못 잡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시선 휙휙 손짓하며 잡아채려 하기도 잊지 않는다.
그러다 하네의 물음에 또다시 은근한 표정 히죽 짓는다. 보통 때라면 아무렇게나 주절거리는 말 곧장 돌아왔을 텐데 이번에는 웃기만 하고 조용하기만 하다. 떠들기 좋아하는 양반이 왜 말이 없나 싶은데, 잘 살펴보면 그는 이미 답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뭐냐는 물음에 하네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 푸는 사이에 다 그리는 게 목표였는데 아깝게 됐어─"

잘 살펴보면 그림은 얼굴이 정면을 향한 장면이 아니라, 고개를 숙이고 책을 들여다 보는 모습을 그대로 옮기려다 멈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완성인 부분은 모델이 없더라도 마저 완성할 수는 있겠지만 완성 자체보단 몰래 하는 재미로 그리던 낙서였으니 아쉽다 이거다. 미련은 없으니 그는 이제 펜 내려두고 주먹을 신나게 들어 보였다. 화제 전환이라고 해야 하나, 기분이나 관심사가 정말 한시도 가만 있질 못하고 휙휙 잘도 바뀐다.

"그래도 가위바위보 해준다는 뜻이지? 네가 양보 해줬으니까 나도 해주지 뭐. 삼세판 말고 단판으로 줄여주마."

고작 가위바위보에 뭐 그리 큰 자비라도 베풀었다는 양 말하는지. 하여튼 그는 말아쥔 주먹 슬슬 흔들다 보를 내었다.

"내가 언제 나쁜 말 했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찔리는 구석은 있는가 보다. 입쭉 삐죽 내밀면서도 삐진 척 당당하게는 못 하고 있다. 또 시선 딴 데로 피하는 꼴 보라지. 아무리 그라고 해도 안 그러던 애가 눈 부리부리하게─이번에도 그렇게까지 한 적은 없다─ 뜨는 앞에서 까불 엄두가 나지는 않아서다. 뾰족한 눈빛 조금은 가실 때가 되었나 싶어서야 그는 슬그머니 또 장난기 꺼내들었다.

"그럼 자리 내주면 뻗을 거야?"

중요한 요점은 그게 아닌데 말이다! 그 사실 알면서도 그는 엎드린 채 상체 꿈틀거리며 옆으로 비켜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덩치로 꽉 차 있던 공간이 쾌적해졌다. 대략 전보다 절반이 넓어진 정도로.

105 린주 (25ERkMrIRg)

2023-07-16 (내일 월요일) 15:43:27

앗 여행 중에 답레를 써왔다고...? 하네주 대단하고 고마워라🥰 어디로 여행 가는지 물어도 될까?
요즘 날씨가 안 좋은 곳이 많은데 조심히 다녀오길 바랄게. 주말 즐겁게 잘 보내~ ヾ(๑ㆁᗜㆁ๑)ノ”

106 하네주 (zuQGPttXRU)

2023-07-17 (모두 수고..) 23:24:08

오늘 갱신만 해두고 갈게. 🥲 여행의 피로와 빡센 월요일이 합쳐져서 퇴근하고 잠들어버렸네. 일어나니 이 시간이라.......... 여행은 동해 쪽으로 다녀왔어! 속초-양양-강릉 순으로 돌았네. 날씨는 다행히 흐리기만 했어. 린주도 좋은주말 보냈길, 오늘 하루 평안했길 바라. 😉

107 린주 (K0pAWxUn4U)

2023-07-19 (水) 01:44:18

뒷북 안녕안녕이야~ ヾ(๑ㆁᗜㆁ๑)ノ”
강원도 다녀왔구나!! 여행은 잘 즐겼어? 큰일 없이 잘 다녀와서 다행이구.... 여행하고 나서 바로 월요일을 맞이하는 건 지옥이지. 하지만 그 지옥 꿋꿋하게 이겨냈구나 하네주는 멋진 직장인이야 유쏘그뤠잇...ദി ᷇ᵕ ᷆ )
오늘도 며칠 지난 시점이지만 월요일은 적당히 바쁘면서도 무사히 잘 보냈어. 하네주는 지금은 자고 있으려나? 그렇다면 푹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라고, 오늘도 힘내보자!!*⸌☻ັ⸍*

108 하네 - 린 (Vwlqup2UZY)

2023-07-19 (水) 18:15:26

보면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올까 봐서 긴장했을지도 몰라요. 아저씨라면 보면 안 된다는 말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 모른단 걱정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아저씨가 명쾌하게 답을 하면 금세 표정이 풀려요. 대답은 고개를 끄덕여서 대신 하였습니다. 말로 하는 것보다 행동 한 번이 나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저는 대개 모든 상황에서 그런 편이니 무슨 말도 하지 못하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시선을 쫓아다니는 아저씨 손짓만 슬쩍 피해 다녀요.

“부끄러운 걸 어떡해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떳떳하게 구는 게, 있는 그대로 구는 게 낫다는 것쯤이야 당연히 알아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인걸요. 저도 모르게 볼멘소리 웅얼거리고서, 빤히 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아저씨를 가물가물 바라봅니다. 조용하기만 한 아저씨가 낯설어서 조금 움찔거리고 말아요. 무슨 잘못을 해서 그런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제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되짚어요. 아저씨가 이러기 직전에 한 말은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봤던 것뿐인데, 왜 대답은 하지 않는지, 저만 보는지 의문뿐입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아저씨가 입을 열었을 때에야 알 수 있었어요.

“.........저예요?”

저여도, 제가 아니어도 부끄러운 건 매한가지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함과 동시에 얼굴이 조금씩 천천히 뜨거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아마 저인 것 같지만, 저를 그린 것 같지만 확신하는 것도 부끄럽고, 제가 맞다면야 그림 그리는 동안 계속 절 보고 있었다는 거니까 그것도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니라면 저라고 생각해 버린 게 부끄러워요. 결국 낯 뜨겁단 느낌이 심해져서 손등을 잠시 뺨에 대었다 떼었습니다. 식히고 싶어서예요.

“비기면 어쩌려고요.”

그러는 사이 아저씨가 손을 슬슬 흔들길래 서둘러 순서를 맞추어 흔들었습니다. *승패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눈을 꼭 감았다가 슬며시 떠보아요.

“했어요. 그리고 나쁜 말이라고는 안 했습니다.”

스스로 찔린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듯 아예 눈을 가늘게 떴다가 그만두어요. 찔리는 게 보이니까 괜히 더 뭐라 하지 않습니다. 아저씨가 제 말을 잘 들어주리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걸요. 그러지 않는 편이 낫기도 하고요. 자리 내주면 뻗을 거냐며 그사이 다시 장난을 치니, 제 생각은 별로 다르지 않았단 확신도 듭니다. 아저씨를 가만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엎드려 있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아저씨를 등지고 엎드렸어요.

* 가위바위보! .dice 1 3. = 3
1. 가위
2. 바위
3. 보

109 하네주 (Dh0Ydgv.vg)

2023-07-20 (거의 끝나감) 11:23:03

응, 강원도 쪽으로 다녀왔어! 근육통이 올만큼 즐겁게 놀아버려서 엄청 잘 즐겼지. 여파가 쉽게 끊이질 않아서 이번주 반절이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버렸네. 지금 보니 이 썰들도 이어놓은 줄 알고 안 올려뒀고. 쓰고나서 올렸다! 라고 생각하고 깜빡해버린 모양이야. 🥲 아무래도 그뤠잇한 좀비로 진화 완료한 것 같아...... 👍 린주도 이번주 무사히 지나가고 있어? 목요일이나 됐지만 평안하길 바라. 오늘 잠은 잘 잤을까. 밥도 맛있게 먹자!

>>101 아저씨가 커다랗기는 하지. 하네 키를 그저 평균치로 잡아놔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 여성 평균키를 생각하면 큰 편이래도 160 초반 쯤 될텐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날다람쥐 동물잠옷을... 하네가... 입으면... 동그랗게 말려있을 거야. 구석에 웅크리고서 옷 갈아입고 싶어할 거고. 얼굴 보이는것보단 낫다 싶어서 후드 꼭 뒤집어쓰고 있을 것도 같네. 🤗 멧밭쥐랑 팬더마우스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서 검색해봤는데 진짜 작고 조그맣다. 꽃송이만하다니 너무 작고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워~! 이런 아이들이 하네와 어울린다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적당히 잔소리만 하고 끝났으니까 괜찮아. 확인 질문이라고는 해도 제대로 듣고 있어요? 했을 때 어 어 어? 같은 반응만 아니라면 안 할텐데. 🧐

오징어순대 안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먹고 와서 타이밍이 웃기다! 정말 오징어순대맛이 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맞아, 여름을 그래도 있는대로 즐겨봐야지. 그러니 여행도 다녀왔고. ☺️ 린주네는 요즘까지도 계속 비 오고 있어? 뉴스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걱정이네. 나 같은 경우는 비가 그렇게까지 많이 온 느낌은 안 들었어. 여행 갔을 때도 흐리기만 했지 비는 몇방울 안 왔고. 심지어 어제는 폭염주의보가 떴었고 오늘도 화창하기만 해.

하네를 잡아도 말은 안 들을 것 같은데. 피카츄랑 반대로 몬스터볼에서 안 나오려고 하기. 🤔 뭔가... 도깨비신님 볼은 탄탄할 것 같은 느낌이야. 쫄깃쫄깃. (?)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면 새빨개져서 감사인사는 하지만 곧 도망가고 말아. 속으로는 예의상으로 한 말이니 들뜨면 안 된다고 되뇌고 있을거야. 😇
아기한테 0점 맞은 돗가비신님 편해했다니 왠지 약 오르잖아~! 그, 아기랑 거리두고서 앉아서는 온갖 어른들이 이쪽으로 오세요~ 하는 거 하면 돗가비신님 쪽 보지도 않았을 것 같고. 🤗 물론 나중서 아기 느끼기에도 돗가비신님이 저 예뻐해주는구나 알겠을 때는 아예 안 떨어졌겠지만.

염라대왕에게 승소할 자신이 있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저씨... 지금 일상에서도 열심히 스티커와 멀어지는 중이라 조금 웃음 났어. 1600살보다 의젓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원래 아가들이 소악마와 소천사를 오가지. 아저씨가 삐진 척 그만하면 그때부터는 다시 소악마가 될거야. 하네는 어릴 때 많이 치사하게 이겨둬야지. 🤗

밥을 두그릇밖에 못 먹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웃기긴 하다. 아마 두그릇도 아니고 반공기~한공기 먹겠지만. 다른 사람들 있는 자리면 아저씨 입 막아버렸을 것 같아. 😇 걱정해주는 거란 걸 아니까, 그렇지만 너무 다급해서 뭐라는거냐 묻지도 못하고 입 막기. 🤗 아저씨 캘시퍼 맞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이게 너무 웃기고 귀엽다. 아저씨한테 먹으라고 챙겨주는 김에 너무 잔반처리 하는 기분이라 다른 것도 조금 했다가... 그렇게 늘어나는 음식 사태도 있을 것 같고. 왠지 둘이 학교에서 도시락 싸먹는다고 하면 최소 6인분 아냐? 싶은 도시락 들고 올 것 같아서 웃기다.
버킷리스트는 살 수 없어... 계속 포동포동 찌워서 잡아먹을 거니까. 😋

어쩔 수 없다. 하네도 화관 모시고 다녀야겠어. 평생 쓰고 다니자, 하네야. (하네: (숨기)) 땋은 불꽃 매듭지으려는데 머리끈이 다 타거나 녹아버리는 생각 하기. 농담이 진담이 되는 것조차 얼렁뚱땅 우당탕탕 돗가비신님 학창생활 같고. 👍

소다맛.... 타코야끼... 쉽지 않지만 와라랄라 해버리겠어. 🤗 하네코야끼는 무난하게 생긴 무난한 맛입니다. 익숙한 평범한 타코야끼 맛일 것 같아. 근데 먹었더니 문어 말고 새우라던지 소세지 들어있고 그럴 것 같은 느낌. 🤔 앗차. 그렇다면야 린코야끼는 와랄라 행입니다. 🤗

110 린주 (rl9SHHOCQQ)

2023-07-23 (내일 월요일) 18:25:17

주말인데 왜 평일만큼 시간이 안 나는 걸까...(つд`)
잠깐 갱신만 하고 사라질게~ 하네주 주말 잘 보냈길 바라~

111 하네주 (c29ST15/bg)

2023-07-24 (모두 수고..) 00:31:11

오늘 하루종일 자다깼다 해서 이제야 좀 정신을 차렸어. 🥱 오늘 바빴나 보다. 지금은 푹 쉬고 있길 바래. 잘 자고 좋은 꿈 꾸고. 내일부터 평일인데, 평일도 잘 보내자! ☺️

112 린주 (g/DQFNJXwM)

2023-07-25 (FIRE!) 01:50:34

그래도 내일이면 이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이틀 전의 나 어디로 간 걸까...🫠
최근에 좀 바빠져서 답레가 자꾸 늦어지네🥲

갱신만 하고 가기 머쓱하기도 하구... 마침 귀여운 픽크루를 발견해서 슬쩍 올리고 갈게! 하네주도 평일 잘 보내길 바라!!!₍ᐢɞ̴̶̷.̮ɞ̴̶̷ᐢ₎

Picrewの「보슬비가 내려요」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RUI0Ob8S8 #Picrew #보슬비가_내려요

113 하네주 (TPqkzDeerE)

2023-07-25 (FIRE!) 09:27:36

나도 바쁘고 여유없을 때는 못 오고 늦게 오고 그랬으니까 전혀 문제없어. 현생이 우선인게 당연하지. ☺️

린주도 화요일 화이팅이야. 바쁜 일 무사히 해결되면 좋겠다. 그리고 픽크루에 대한 보답으로 픽크루야. 😉 린주가 만든 픽크루는 귀엽고 평화로워서 하네 곧 잠들 수도 있겠다~! 싶을 만큼 나긋한데 이쪽은....... 😇 하네 또 도망가고 싶어한다~!

Picrewの「바보개구리두명」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VP5cXyw5W #Picrew #바보개구리두명

114 린 - 하네 (QLvFtQvqz.)

2023-07-30 (내일 월요일) 00:45:12

그러니까 수치를 모르는 그로서는 부끄러운 일 무어 그리 많은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대답은 들었어도 납득은 별개다.

"어떡하긴. 그러면 계속 놀려줘야지."

부끄러워하는 모습 참 재밌다는 양 마주보던 얼굴 이제는 빙글빙글 웃는 꼴이, 아주 살 판 났다는 표정이다. 볼멘소리 하는 얼굴은 자고로 쿡 찔러줘야 제맛이다. 늘 그래왔듯 하네 몰래 잽싸게…는 아니고, 누가 보아도 놀리려는 티 나는 적당한 속도로 그는 하네의 볼 살짝 찌르려 들었다. 그러고 나서는 다시 턱 괴고 얄밉게 눈 반짝거린다. 평소에 아양 떠는 표정이 아니라 장난으로 과장스런 칭찬할 때의 눈빛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와, 진짜 어렵고 헷갈리게 그렸는데 이걸 어떻게 알았대. 정답을 맞혔으니까 특별히 소감을 인터뷰할 기회 드리겠습니다. 자, 감상평 얼른 말해 봐."

잠깐 자제한다 싶었더니 이 어르신 처음부터 끝까지 허튼소리 또 잔뜩 늘어놓고 있다. 부끄러운 심정 잘 모르겠다 하면서도 이거다 싶을 때만 반짝 눈치가 좋아서는, 가위바위보 하려고 들었던 주먹을 녹음기 쥔 기자처럼 들이댄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엥? 비겼네. 우야, 너 사실 선지에 재주 있느냐? 아무튼 다시!"

비기면 어쩌려고요,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정말로 비겨 버렸다. 그러면 당연히 다시 해야지! 손 위아래로 휘휘 흔들다 이번에는 가위를 냈다. 설마 이번에도 비기는 건 아니겠지? 아무리 그가 내기에 기만은 안 한대도 운수에까지 영향 미치는 신을 상대로 계속 비긴다면, 의도하든 않았든 여러모로 신통한 재주라 해도 좋을 테다. 그리고 그 운수도 볼 줄 아는 신께선 함부로 나불거리다 그만 불운을 마주해버리고 말았단다…….
아니, 네가 예쁜 말이라 하지 않았냐고……라고 따지고 싶은 마음은 불쑥 샘솟았지만 눈치껏 입밖에 내놓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입술 삐죽 내밀고 눈 피하며 입술만 달싹거린다. 미묘하게 억울하고 불만 있다는 듯한 낯짝, 그러면서도 과연 찔리긴 해서 대놓고 삐진 티는 못 내는 얼굴이다. 에잇, 더 파고들면 할말 없는 건 제 쪽이니 이건 이제 아무래도 좋다!
부스럭거리는 기척이 책상 위에 엎드리는 듯하자 그는 슬쩍 고개 들고 하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내 언제 눈치 봤냐는 듯 뿌듯한 표정이 된다. 하네가 누웠다는 지점에서 그는 이미 목표를 이룬 셈이다. 등 돌린 모습에는 아랑곳않고 속닥거린다.

"근데 우리 뭐 때문에 이러고 있었지?"

그러게나 말이다……. 사실 왜 엎드렸는지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장난삼아 한 소리다. 하지만 바보짓이 돌고 돌아 원래 하려던 목적을 깜빡 잊어버리게 될 판이라는 것만은 정말이긴 했다.

115 린주 (QLvFtQvqz.)

2023-07-30 (내일 월요일) 00:57:11

정말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기분이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소식이 없었는데 오래 기다려줘서 고맙고 또 미안해(*ฅ́˘ฅ̀*)

아니 근데
꺄아악!!!!!!! ㅋㅋㅋㅋㅋㅋ 이 무슨... 뭔... 바부같이 웃기고 깜찍한 개구리들이잖아~!!! 넘 사랑스러워서 행복해졌어... 하네주 픽크루도 잘 받을게!
린씨는 그렇다쳐도 하네는 어쩌다 개구리 옷을 입게 됐을까~ 역시 부끄러워하면서도 입어야하는 거라면 벌칙이나 이벤트 같은 거려나? 아무튼 이유 생각해 보니까 좀 귀엽다😇 >>112 픽크루도 개구리가 잘 어울리는 분위기인데 재밌는 우연이야!

오늘은 답레만 올리고 이만 사라져야겠어😔
하네주는 주말동안 잘 지내고 있으려나? 일요일도 잘 즐길 수 있길 바랄게. 좋은 밤 보내~ ヾ(๑ㆁᗜㆁ๑)ノ”

116 하네 - 린 (ZdR6Ebdp0E)

2023-07-31 (모두 수고..) 18:48:31

아무말도 하지 못 했습니다. 아니, 하지 않았어요. 떠오르는 말들이 있었지만 아저씨에게 말할 수는 없는 것들 뿐이어서 입을 꾸욱 다물었습니다. 삐진 체 하는게 나은걸요. 다행히 아저씨는 장난치는 걸 좋아하고, 다행히 제가 부끄러워하기만 해도 놀리면서 장난치곤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볼을 찔렀습니다. 이번에는 잡으려면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피하려면야 피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삐진 체 하는 중이니까요, 아저씨를 빤히 노려보듯 잠시 쳐다볼 뿐이에요.

“노코멘트할 거에요.”

제가 바보냐고, 그런 걸 하겠냐고 말하려다가요, 감상평을 말해보라기에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어요. 장난을 치려던 거였어도, 그냥 손이 심심한 거였어도, 어쨌든 절 그려준 건 맞습니다. 낙서라고는 해도 못난 말 해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받아주는 것처럼은 말해보았습니다. 노코멘트라는 말은 기자의 질문을 피하려고 할 때 쓰고는 하니까, 감상평을 말하지는 않았어도 아저씨의 기자 흉내에는 맞춰주었다고 생각해요.

“있었다면 아저씨 장난이란 장난은 다 피했을 겁니다.”

순전히 우연이니까요. 아저씨가 한 번 더 손을 흔들면, 이번에는 무승부였기 때문에 가위바위보를 할 걸 알고 있었어서 서둘러 타이밍을 맞추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패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눈을 꼭 감았다가 떴습니다.

“......설마 삐졌어요?”

예쁜 말 좀 쓰라 했다고 삐지는게 어딨어요! 그럼 전 아저씨가 장난 칠 떄마다 계속 삐져서, 하루종일, 1년 365일 내내 삐져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는데다, 아저씨가 좋아하는 것도 제대로 잘 모릅니다. 그러니 삐졌지 않길 바라면서 물어보는 수밖에 없어요. ...삐졌냐고 비꼬는 것 같아서 문제지만요.

“아저씨 때문이잖아요. 공부 끝났다고 가라했더니 책상 위에 엎드려놓곤.”

등지고 엎드린 그 자세에서 바뀐 건 별로 없습니다. 더 웅크린 정도예요. 제가 등지고 엎드렸어도 아랑곳않고 말을 거니, 더 책상 끄트머리쪽에 엎드리려고 몸을 웅크렸습니다. 더 공부할 의지가 하나도 없다는 의사표현이에요.

* 가위바위보! .dice 1 100. = 69
홀: 바위
짝: 보

117 하네주 (ZdR6Ebdp0E)

2023-07-31 (모두 수고..) 18:55:18

괜찮아, 돌아와줘서 고맙지. ☺️ 바쁜 일이라던가 해결할 일들은 잘 풀렸으면 좋겠네. 그리고 쉴 여유와 기간도 두둑히 찼으면 좋겠고!

사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야. 🤭 린주가 가져온 픽크루가 너무 귀여워서 픽크루 뒤적거리다, 비슷한 느낌의 귀여운 픽크루를 때마침 발견해서 가져온 거였거든. 귀여운 개구리들 귀엽지. 🤗 하네가 입었다면야 역시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픽크루 만들면서 하네가 린한테 빨리 가자고 조르는 것 같단 생각을 하기는 했어.

주말은 잘 보냈어. 오늘이 좀 힘들었지만 퇴근했으니 전부 괜찮아~! 😇 린주도 주말 잘 보내고서 평일 잘 맞았길 바라. 좋은 하루 보내. 😉

118 린주 (baSCy7zwJ2)

2023-08-02 (水) 22:04:50

>>117 바쁜 시기는 그럭저럭 해결됐어! 그런데 후유증이 좀 남아버린 것 같아... 그래서 그런데 답레는 한동안 쉬었다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문장구사력이 처참해져서 지금 이 문장도... 정말 구멍이 많아서 쓰는 데 엄청 헤맸었네🥹 그래도 시간은 괜찮으니까 다행히 중간중간 갱신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앗 뭐야뭐야 그런 거였어??? 나 살짝 감동이야...🥹🥹 하네는 연두색 개구리고 린은 청록색 가까운 색이라는 포인트 마음에 든다! 섬세해서 이 오타쿠 행복해졌어....😊
하네주도 평일 잘 보내기!!! 요즘 날씨가 정말 심각하게 더운데 더위 조심하고, 햇빛도 조심하기야!!!

119 하네주 (.sbYCtqD/E)

2023-08-03 (거의 끝나감) 20:28:32

응, 당연히 괜찮아. 아픈 건 아니라니 다행이다. ☺️ 갱신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기야~! 즐겁게 해야하는데 책임감이 느껴져버리면 그렇지 않으니까. 😉
린은 역시 파란색이 생각나니까 청록색으로 하고 싶었어~! 하네는 녹빛 계열을 두루두루 좋아하긴 해도 역시 아이 자체가 연한 느낌이니 연두색이고. 😉 알아봐줘서 기쁘다. 이 오타쿠도 감동받고 행복해졌어... 🥹
린주도 평일 잘 보내. 요즘 날씨도 그렇고, 사건사고도 많아서 많이 조심해야할 때 같으니. 우리 둘 다 건강히 잘 지내자. 👊

120 린주 (Tk188bCGhM)

2023-08-06 (내일 월요일) 16:51:14

상판은 취미니까 너무 부담 가지기 않기! 늘 유념하기로 했어. 그래도 여유 갖고 기다려주는 하네주한테는 늘 고마운걸!😙
히히히 둘 다 이미지컬러 각인이 확고해서 좋다~ 연두색이랑 파랑 계열 같이 두면 어울려서 그것도 마음에 들고😏
어김없이 주말이 돌아왔어. 이제 5시가 가까워서 주말이 끝나가는 시간이긴 하지만(🥹) 하네주는 이번 주말도 잘 보냈을까? 점점 조심해야 할 일이 많아져서 조금 슬프지만, 힘들 때는 간간이 즐거운 일 생각하면서 잘 지내보도록 하자.
그냥 가기엔 조금 심심하니까 오랜만에 진단 던지고 갈게! 일대일 파고 나서는 아마 처음이라서 정말정말 오랜만인 기분이라서 진단이랑 조금 낯가릴 것 같아(〃´𓎟`〃)

남궁 린 의 오늘 풀 해시는
네가_뭐라도_되는줄_알았나봐_라는_말을_들은_자캐
신이라서 객관적으로 뭐라도 되는 분인 거 맞고... 자기애 넘치는 어르신이라서 주저 없이 ???당연히 뭐 되지 너 알못이구만~ 보는 눈이 없네~ 이런 식으로 대답할걸?

자캐의_첫_번째_거짓말은
첫 번째...?
1600년 전까지 거슬러 가야해서 기억이 안 나신답니다.....

자캐의_크리스마스_일정
음~ 낮에는 약속이 있다면 나가고, 없다면 없는대로 혼자서 싸돌아다니면서 놀지 않을까? 크리스마스는 붐비니까 혼자서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놀기에 딱이래! 그리고 저녁에는 기념일 핑계 대고 음주하신대....😇 크리스마스니까 와인 마시지롱!😎🍷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188 자캐는_원한을_산_일이_있는가
아무래도 옛날에 꽤...🤔 하지만 말 그대로 정말정말정말정말 옛날이라서 원한 산 상대가 이 아저씨보다 먼저 죽어버렸거나, 살아 있다고 해도 워낙 옛날 일이라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이 흐려져 어떻게 잘 해결되거나 흐지부지해졌대~

601 지갑을_안_가져온_걸_계산_직전에_알아챈_자캐는_어떻게_하는가
이 어르신 금전신이기도 해서 즉석으로 돈 만들어서 낸다! 신의 힘을 못 쓰는 때라면, 선불해야 한다면 그냥 주문을 취소하고 후불이라면 계좌이체나 아는 사람 급하게 불러서 계산해 달라고 하지 않을까?

25 자캐는_고민을_말하는_편_들어주는_편
고민이 크게 없는 편이라서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들어주는 편이지! 근데 그렇다고 잘 들어주는 편은 아님....(과자 만들기 일상을 돌이켜 봐요...🤦🏻‍♀️)

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121 하네주 (NgdfuqT.IQ)

2023-08-07 (모두 수고..) 18:15:14

린주도 기다려주곤 하니까 별 일 아니랍니다. 😚 그리고 미리 말해주고 알려주니 딱히 기다린단 느낌도 아니니까.
하네에게 녹색 관련 설정을 준 건 가족들 컬러를 보라로 잡았으니, 그 보색을 주려던 건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어울리는 색을 고르게 될 줄이야. ☺️
이번 주말은 무사히 잘 보내긴 했는데 꽤 파란만장했어. 귀갓길에 지하철 역 들어가다 대피하고 운행 정지라길래 다른 길 찾아 가고 했던지라. 아무 일도 없었지만 당시에는 갑자기 대피하느라 그 분위기에 놀랐었네. 🥲 린주도 무난하고 평안한 나날들 보내길 바라. 그렇지 않은 날에는 귀여운 거라도 많이 보자. 😇
오랜만의 진단이라니 굶주리고 있던 하네주는 맛있게 포식할 예정이야. 😋

린한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냐는 말은 정말 데미지가 없겠다. 너... 뭐 돼? 라는 밈이 생각나기도 하고, 상대방은 비꼴 의도가 다분했을텐데 린의 당연한 반응에 더 화나있을 것도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1600년 전..... ☺️ 아가신 아가돗가비 시절이니 이거 네가 먹었지? 아아닌데. (입스윽) 정도의 거짓말이지 않았을까 멋대로 귀여운 상상하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 날도 음주시구나. 질문 있어요! 🙌 와인은 높아봤자 16도 정도라는데, 돗가비신님에게 모자르진 않으신가요?

돗가비신님의 소싯적 모습이 꿈에라도 나오면 좋으련만... 🧐 지금도 살아있다면야 신끼리도.... 원한 살 일을 만들고는 했던 걸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신들 사이에서도 통해서 다행이야~!
부럽다............ 🥹 돗가비신님 그 능력 정말 탐나요........... 신의 힘을 못 쓸 때는 지극히 일반인 같아서 귀엽다. 당황하진 않으시나요?!
가을 마츠리 일상........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좋은 말 많이 해주었으니 괜찮지 않을까.......... 사과도 제대로 주고 받았으니까. ☺️

타카나시 하네의 오늘 풀 해시는
멘션_온_물건을_선물로_받은_자캐의_반응은
멘션...이 없으니 넘길게. 아마 선물을 받은 것 자체는 대부분 기뻐하지 않을까 싶어. 😉

자캐의_평소_표정은
무표정. 시트에 쓰인 픽크루의 이미지가 평소 표정이야. 그래도 아저씨 앞에서는 꽤 다양한 표정을 짓고, 덕분에 나아진 부분이 있으니 무표정의 비율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자캐가_집에_있을_때_도둑이_든다면
🤔......... 방안에 숨어서 문 걸어잠그고 숨 죽인 채 경찰을 부르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단순 도둑이니까, 물건만 훔칠테니...... 가족들이라던지 주변 어른인 린에게라던지 연락할 생각은 않을 것 같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하네도 정말 간만에 진단 하나 해봤어. 어젯밤에 돌려두고 쓰다말아서, 안 하려다 이제서야 마저 답변한 귀찮음.... 🫠

122 린주 (qW0u0H7X7k)

2023-08-11 (불탄다..!) 19:28:02

아하 그런 심오한 설정이... 캐릭터 외형 면에서도 그렇고, 성격이나 다른 이미지에도 딱 어울리는 색이라고 생각해. 그나저나 나 보라색 보색이 녹색이라는 거 지금 처음 알았어!😲
요 며칠간 많은 부분에서 떠들썩했었지...🥲 지금은 좀 괜찮을지 모르겠네.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지만 역시 그렇게 놀라는 것도 좋은 기분은 아니니까 말이야. 태풍도 왔었구~ 나는 아무 일 없었으니까 걱정은 않아도 되고, 오케이... 힐링하고 싶을 땐 귀여운 거... 그러니까 하네를 보면 된다는 거지?😏
오늘도 잠깐 갱신이야!! 주말동안 놀러 나가는 관계로 오늘 안에 기필코 답레를 완성하고 말겠음...!!! >:3

이런 꼽주기 공격에는 아방방하게(?) 나오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주 예시 뭐야 엄청 귀엽잖아!!!! 하긴 어린시절 거짓말은 대부분 혼나기 싫어서 대는 하찮은 것들이니까... 나름대로 무시무시했던 아가 신 무렵 때도 첫 거짓말은 왠지 그럴 것 같네. 그리고 답변합니다🙋🏻‍♀️ 도수가 모자라다면 양으로 때우면 돼요!😉 기념일 분위기 맞추려고 와인 고른 거니까 덜 취하는 건 감안하겠대! 그나저나 나도 이거 엄청 중요하고 궁금함...🤔 하네는 크리스마스에 어떻게 지낼까?
ㅋㅋㅋㅋ ㅋㅋㅋ아무래도 '천년 전에 물건 빌려가놓고 잃어버림'... '오백년 전에 쟤랑 멱살잡고 싸웠음'... 악감정을 가질 수는 있어도 이런 원한들을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으로 끌고 오기는 좀 뭐하니까 말이야~
당황하진 않지만 좀 귀찮아하기는 하지! 그냥 쉬운 방법 쓰면 안 되냐고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그 정도 일코는 참을 수 있어! ㅋㅋㅋㅋㅋ나름 잘? 끝나긴 했지... 얼렁뚱땅 굿엔딩이라 좀 웃긴데 그게 린다워서 조금 분해(?)


야호 나도 오랜만에 먹는 하네 진단 최고야!!! ( ¤̴̶̷̤́ ‧̫̮ ¤̴̶̷̤̀ )
앗 근데 처음부터 멘션 질문이 나오다니 분하다... 그렇지만 선물은 대개 좋은 걸로 주기 마련이니까 답변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해서 다행이야😊
하네는 기본 픽크루의 무표정도 귀여운데 거기서 웃는다니... 새삼스럽게 아름다워서 기절...😇 이제 가족들한테도 웃는 얼굴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네의 비설 상 이유로 친구보다도 가족에게 솔직하게 행동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아서 말이지🤔
아니 도둑이 강도 되는 경우도 많다구~ 그거 엄청 위험해 하네찌 얼른 아무나 불러~!!!!! 도둑 머리 깡!!!!해 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나도 예전에 돌려뒀다가 답변 못한 진단들로 올린 적 많았어... 어쩌다 타이밍 놓쳐 버리면 조금 애매해지는 그런 게 있지~

123 린 - 하네 (lLTyQnCZKs)

2023-08-12 (파란날) 00:40:10

"어어. 왜 가만히 있어. 자?"

쿡 찔려도 반응 없는 것 보고서야 삐졌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한다. 조금 키워서 커진 눈 잠깐 깜빡거리다 금세 손 거두고 하네를 빤히 쳐다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짧은 고민 스치는 듯하더니─ 그는 그냥 더 뻔뻔하게 굴기로 마음먹었다! 왜인진 몰라도 이번에는 까불어도 될 듯하다는 직감이 들어서였다. 하네가 거짓으로 삐졌다는 것까진 알아차리지 못했어도, 대략적인 감으로 까불어도 될 삐짐과 안 될 삐짐을 귀신답게 구별해 낸 것이다.

"먼젓번에 말하지 않았느냐. 난 오냐오냐가 좋다고. 빨리 칭찬하고 추앙 좀 해 봐."

또 또 나잇값 못하는 소리. 일부러 하는 허성이면서도 역시나 반쯤은 온 마음 다한 진심이다. 그는 머리 뒤에 손깍지 끼고 뒤로 기댄 껄렁한 자세 잡…으려고 했지만, 한 손으로 하네 손 붙잡고 있으니 자세가 영 안 나온다. 다시 고쳐서 바른 자세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말이다. 예지력에는 관심 없어? 왜, 유튜브 프리미엄 체험판처럼 조금 빌려줄 수도 있는데."

이 양반 아직 '대학보다 유익한 인생 조언' 포기 못 했다! 이쯤 되면 조언이라고 하기에도 무엇하지만 어쨌든. 가져서 이롭다 보장할 수 없는 힘 턱턱 주려 하지를 않나, 예로부터 인간은 대개 그런 힘 가졌다 파멸하기 십상인데 말이다. 제법 신다운 소리 하면서도 유튜브 같은 저렴한 표현 쓰는 꼴 보니 농인지 진담인지 구별하기도 어렵다. 여하간, 지금 중요한 주제는 따로 있었으니 그것에나 집중하기로 했다. 바로 가위바위보! 그가 기세 좋게 가위를 내놓자 맞은편에서 내밀어진 것은 주먹이다.

"졌군그래."

그는 대번에 시무룩해졌다. 물론 비량은 평소 지는 내기도 좋아하던 신이었으니 지금은 일부러 시무룩해진 체하는 거다. 이러면 물러 주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속셈이다.

"아니, 달리 삐진 건 아니다. 비록 가위바위보에서 졌지만."

아니, 이쯤 되면 과히 노골적이라 속으려던 사람도 안 속게 생겼다. 그도 그건 아는지 한참동안 손 붙잡고 실랑이 벌이던 짓 드디어 그만두기로 했다. 하네 손 위에 얹었던 제 손 치우고, 책상 위 자리 점거하던 것도 그만두고 벌떡 상체 일으켜 앉는다. 힐끗 눈 돌려 시계를 보니 슬슬 등교 시간이 가까워져 있었다. 이 둘만큼 빠르지는 않더라도, 일찍 등교하는 학생이라면 몇 들어와도 이상할 것 없을 때가 되었단 뜻이다.

"에이, 알겠어! 비키지 뭐. 대신 그냥 가라는 말 말고 인사 제대로 해 주라. 응?"

드디어 자유로워진 손 어디에 쓰냐 하면 바로 이럴 때다. 책상 위에 팔꿈치 세우고 두 손으로 제 턱 괸 채, 전매특허의 그 눈빛 반짝반짝 쏘신다.

124 린주 (lLTyQnCZKs)

2023-08-12 (파란날) 00:41:22

어떻게 새벽 안에 올리기는 성공했네! 백만년만의 답레와 함께 자러 가볼게~ (:˒[ ̄]
하네주도 좋은 주말 보내길 바라~ ヾ(๑ㆁᗜㆁ๑)ノ”

125 하네 - 린 (vD1Or/5V7Y)

2023-08-12 (파란날) 13:51:24

왜 가만히 있느냐니, 삐진 체 노려보는 건 가만히 있는 걸까요? 평소에는 제가 어땠는지 잠시 되짚어봅니다. 아저씨가 볼을 찌른다거나 꼬집는다거나, 그런 장난들을 치면 저도 최대한 똑같이 돌려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무슨 장난인지 모르겠어서, 무슨 반응을 보여야할 지 모르겠으니까요. 삐진 체가 들킨 것 같진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뻗어요. 볼을 찌르는 대신 코 끝을 톡 건드릴 생각이에요.

“안 자요.”

그러고나면 마냥 눈만 깜빡거리게 됐어요. 이유는 당연하게도 아저씨 때문입니다.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는데, 빨리 칭찬하고 추앙 좀 해달라느니 말하면 그렇게 되어 버리고 말아요. 그런 걸 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했을 겁니다. “노코멘트 뜻 몰라요? 강아지나 고양이도 아니고 왜 오냐오냐해요.” ...여태 틱틱거리면서 일부러 못나게 말하는 일도 없었을 거예요. 아저씨의 반의 반, 그 반의 반이라도 닮을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아저씨의 솔직함을 그만큼이라도 닮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의미없는 가정을 짓다가 지워버립니다.

“없습니다. 인간이니까요.”

가족들 중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받으면 사용할 일 없는 렌즈를 꼬박꼬박 끼고 다니는 이유와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평범에서 굳이 튀어나올 생각은 없어요. 무난해서, 그래서 흐릿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지내고 싶습니다.

“...아저씨가 건 내기잖아요.”

시무룩해보이는 아저씨를 보니까, 이 가위바위보가 뭐라고 아저씨가 처음 말했던 대로 삼세판으로 늘려야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손 놓는게 조건인 내기인데 저렇게까지 시무룩해하면 못할 짓 한 기분이 들고 말아요. 물론 금방 사라졌습니다. 아저씨가 일부러 과장되게 시무룩해하는 것 같아서였어요. 삐진 건 아니라고까지만 말했으면 속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봐줄 겁니다.”

금방 손도 풀려났고, 아저씨가 자세를 고쳐 앉았어요. 아저씨가 갈 채비를 하는 것 같아 저도 자세를 고칩니다. 그러자마자 마주한 건... 못 본 척을 하다가도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손으로 벽을 만듭니다. 아저씨의 눈과 제 사이에 손을 올려서 가로 막는 거에요. 인사를 안 할 수는 없는데, 저렇게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 인사 하기는 어색하기만 하니까요, 괜히 부끄러우니까요! 가린 손 너머로 아저씨를 힐끗 봤다가, 다시 책상으로 시선을 던져요. 그리고 눈을 꼭 감습니다. ‘안녕, 도깨비 신님.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랍니다.’ 아마, 닿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소원같지 않은 소원, 기도같지 않은 기도로 인사를 보내요.

“됐죠. 이제 가세요.”

126 하네주 (2vATbBvX9U)

2023-08-12 (파란날) 14:57:17

나도 하네 설정을 짜다가 처음 알았어. 하네의 이미지컬러로 뽑은 이 색깔을 색반전시키면 이런 색깔이 되더라고. 🍇
난 지금은 괜찮아~! 아직도 크고 작게 사건사고 소식들이 들려오고, 외로도 태풍이 크게 지나갔어서 정말 떠들썩했지. 아무 일 없었다니 다행이다. ☺️ 하지만 귀여운 걸 보겠다고 하네를 보려고 하면...... 하네가 린 뒤로 숨을 거래. 😚
늦은 시간까지 답레 쓰느라 고생 많았어. 🥲 여유롭게 들고와줘도 됐는데 고맙고, 지금쯤이면 놀고 있겠네. 즐겁고 안전하게 놀길 바라. 좋은 시간 많이 보내길!

원래 사회생활도 아방하게 하는 사람이 이긴댔다. 👍 헉 멋대로 한 귀여운 상상이 오피셜에 눈에 들다~!?! 나름대로 무시무시했던 아가 신 무렵 첫 거짓말이 그런 느낌이라니 너무 귀여워........... A랑 B가 서로의 어릴 적을 만났다면~ 이라는 if가 문득 생각나. 깜찍한 거짓말하는 어린 돗가비신님 몰래 염탐하고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돗가비신님은 역시 술고래구나. 👍....... 유희의 신들이 기념일,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들떠하는 크리스마스라는 이벤트를 놓칠 리 없을테니 가족끼리 보내지 않을까? 산타클로스가 무려 다섯. 🤗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욱 특별할 거라 더욱 가족들과 있을 것 같아. 다음 해면 하네가 졸업하고 성인이 되니.
현재진행형으로 끌고 오면 확실히....... 유치하고 쪼잔해지고 말지. 🤔 허둥지둥거리는 모습을 살짝 기대했는데 역시 돗가비신님 신생 연차에서는 귀찮아하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얼렁뚱땅 굿엔딩... 앞선 일들은 모르겠고 머리 정리해주기......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됐지, 응. 😇

하네라면 무슨 선물이든간 그래도 내 생각하면서 준비했을 거라 생각하니까, 장난치는 선물이어도 정도가 심하지만 않다면야 고맙다곤 할 것 같단 생각이 있어. 🤔 하네도... 과찬에 기절.... 😇 앗, 린주 정답이야. 🎉 하네는 가족들 앞에서 웃는 건, 어찌저찌 웃더라고 웃는게 아닐거라. 솔직하게 구는 걸 떠나서 하네가 엄청 힘들어할 것 같네. 도둑 머리 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괜히 걱정시키기 싫단 마음 + 여차 무슨 일 생기면 누구든 부르면 바로 와줄거란 믿음에 그러는거라...... 아마 부르더라도 린을 부르지 않을까. 불러서 미안하다고도 할 것 같고. 🧐
맞아~!!! 🥲 하지만 린의 진단은 아무때나 언제든 있다면 다 올려주면 좋겠다란 욕심 부리기..... 😋

127 린 - 하네 (LyiIQfAnN2)

2023-08-15 (FIRE!) 17:11:56

뭘 하나 싶어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코끝에 손가락이 톡 하고 닿는다. 너도 뭐라도 해 보라 종용하기라도 한 것처럼 된 모양새에 그가 피식 웃었다.

"그래, 눈 뜨고 자는 건 아니었구만."

하네가 아직 손 회수하기 전,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잠시 집중이 흐려진 사이. 린은 그 기회 틈타 하네의 손가락을 덥썩 붙잡으려 했다. 잡았다면 그에 의기양양하고 득의도 만만한 얼굴 했을 테다. 무슨 동물도 아니고. 그런 생각 들어도 할말 없는 행동을 하는데, 심지어 기어이 이런 말까지 덧붙여 버리는 것이다.

"하면 내 정말 개라도 되어 볼까?"

그래, 사람 아닌 주제에 사람 모습도 되는데 개라고 못 될 건 없지. 관용이나 비유를 곧이곧대로 행할 수 있는 존재란……. 이 양반 앞에서는 정말이지 무슨 말을 못하겠다.
이것 해 줄까 저것은 어떠냐 찌르기는 열심히 했지만 그도 하네가 승낙할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나 보다. 단호한 거절에 아랑곳않고 군말도 않는다. 실시간으로 관심사 휙휙 바뀌곤 하는 양반이시니 그것보다는 재미있는 건수 잡는 쪽이 더 중요했다. 바로 지금처럼.

"음, 난 다 봤다. 방금 잠깐 불쌍하다고 생각했지?"

다 안다는 표정, 그러니까 너그러움과 동시에 치고 오르는 웃음기 반쯤 참는 표정으로 그가 하네를 빤히 쳐다보았다. 너 놀려먹고 있다는 티 대놓고 내는 중이다. 평소엔 눈치 있다가 없다가 하면서 장난칠 때만 빠릿하기는.
그러던 것도 머잖아 그만두었다. 표정이 지워진 것은 아니다. 장난기 아닌 순전한 기쁨 담긴 미소가 뒤따랐을 뿐이었다. 어째서인지 평소처럼 떠들썩한 호들갑이나 장난도 돌아오지 않는다. 정적이, 그와 함께 있을 때면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을 것만 같던 고요가 책상머리를 맴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찰나간이다. 일시의 안정이 착각이었다는 것처럼, 그는 이내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섰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던 중이었기에 소음의 반향이 유독 크다.

"오냐, 덕분에 오늘은 잘 보낼 것 같구만. 기분도 좋은데 오늘은 오랜만에 수업 좀 들을까 싶기도 하고."

웬일로 조용하나 싶었더니 그것도 다 잠깐이다. 평소처럼 불량스러운 소리 마음껏 지껄인 그는 더 질척거리지 않고 곧장 닫힌 문 쪽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아래층에서 몸만 덜렁 달려왔으니 챙겨야 할 채비랄 것도 없었다. 건장한 인영이 문을 열고는 복도 너머로 쏜살같이 사라졌을 테다. ……아니, 마지막으로 이 말만 하고. 채 닫히지 않은 문 너머로 두 눈만 빼꼼 내밀어져 설핏 보였다.

"영감님 가신다! 너도 오늘 하루 즐겁게 잘 보내려무나."

새파란 눈 가늘어진다 싶더니 복도 너머 방향으로 쏙 사라져 버렸다. 곧이어 우당탕탕 요란한 발걸음 소리 온 복도를 울린다. 아침의 소란은, 오늘은 여기까지일 듯싶다.


/ 짜잔~ 이렇게 막레야!! 길게 돌리느라고 수고했어!

128 린주 (LyiIQfAnN2)

2023-08-15 (FIRE!) 17:32:55

색채의 세계는 신기해라... 하네주도 지금은 괜찮다니 다행이야. 태풍 지나간 다음부터는 조금 시원해진 것 같은데 하네주네는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 너무 귀여워서 울다가 린 보고 정색하기... 뭐야? 할배는 비켜(?) 잘 놀고 오라고 해준 덕분에 잘 다녀왔어! 나야말로 무지개반사😙 하네주도 넉넉하게 기다려주는데 고마울 것까지야!

아아닌데. (입스윽) ←이 장면이 참을 수 없이 하찮아서 그만... 나도 생각해 보고 귀여워서 웃어버렸어 자존심 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설정상 그런 게 맞긴 한데 술 안 마시는 린씨를 나도 상상하기가 힘들어... 그나저나 산타가 5명이라니 훈훈하고 복작복작하다😊 힐링되는 기분이야. 나 이거 궁금해졌는데, 가족들 중에서 자는 동안 선물 전해주는 산타클로스 역할은 따로 정했을까? 그랬다면 왠지 너도나도 하겠다고 경쟁하거나 공평하게 5명 전부 산타클로스를 해 버리거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ㅋㅋㅋㅋㅋㅋ
크으윽 하네주의 기대를 배반해버리다니... 이게 다 얘가 속 시커?먼?(린: (누워서 옆구리 벅벅))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야😞 아잇 우리는 이제 더러운 어른이니까 결과만 좋으면 다 좋은 거랬어(????)

하네 기준으로 심한 장난이 뭘까 궁금해지네... 아니 이거 내가 써먹겠다는 소리는 아니고(린: (솔깃))
아앗
정답을 맞혔는데 어째서 이렇게 슬픈 걸까....😭 가족들에게도 마음 편히 웃는 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 그래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까 천천히... 힐링시켜주자...😭😭
아니 그치만...!!! 그치만...!!! 집에 도둑 든 건 괜한 걱정이 아니라 진짜 완전 걱정되는 일이란 말이야~!!! 하지만 뒷부분 말 들으니까 조?금? 훈훈하네요 하네야 고마워...😇 그치만 이런 일은 미안해하지 않아도
그치만(후회남주빙의)

히히히 그럼 앞으로도 한가할 때 한 번씩 올려볼 수 있도록 해 볼게!

129 하네주 (zPfU7U5aoE)

2023-08-15 (FIRE!) 22:40:49

막레 잘 받았고, 린주도 길게 돌리느라 수고했어. ☺️ 개라도 되어 볼까 물어보는 돗가비신님.... 하네는 부정할게 뻔하지만 하네주는 긍정하고 싶어~! 돗가비신님 무슨 견종일까....... 아무래도 대형견이실 것 같고. 🥰

말라비틀어진 선인장이 되어 폭염에 쓰러졌어........... 🫠 린주네는 시원해진 것 같다니 다행이다. 여기는 시원하려면 아직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왜 린 보고 정색해~! 놀라서 숨었다가도 다시 톡 튀어나올 거 같아. ㅋㅋㅋㅋㅋㅜㅜ 앗 다행이다. 귀가하고 나서는 잘 푹 쉬었으면 좋겠네~!

그치, 귀엽지. 어린 돗가비신님이 3인칭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 돗가비신님, 한 번 쯤 주류박람회에 갖다두면 어떨려나란 생각을 해. 행복하시려나. ☺️ 산타클로스 역할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하네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선물을 한 누군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언니가 준 선물을 제일 좋아했다면, 올해의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는 언니인거지. 하네를 제외한 가족들이 머리맞대고 고안한 공평한 해결책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럼 돗가비신님이 허둥지둥거릴 만한 상황이 있을까요~! 속 시커?먼? 어른이 허둥지둥거리는 상황 귀엽잖아. 😋 끝이 좋으면 다 좋은거지, 암 그렇고 말고~! (?)

어라. 🤔 그러게......??? (???) 하네가 어지간해서는 심하다고 안 할 것 같아. 선물이라고 말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서야 심하다고 생각할 거 같은데... 🧐
응, 하네는 차곡차곡 잘 자라고 있으니까. 그런데 사실 서두르고 싶은 건 나일지도 몰라. 하네가 방글방글 웃으면서 장난치고 지냈으면 좋겠다~!!!!! 😇
도둑은 물건을 노리는 거니까......... 하네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본인이 겁 먹었다거나 무서웠다거나 하는 걸 들키면 걱정할 거라고 생각하고, 괜히 불러서 놀라게 했다거나 고생시켰다거나 생각하니까 말야. 조?금? 훈훈이라는 게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

헉 좋아~! 린주가 매일매일 한가하길 빌어야겠다. 👍

130 린주 (EucfrYnNvE)

2023-08-18 (불탄다..!) 13:18:57

길었지만 보람찬 일상이었어~ヾ(๑ㆁᗜㆁ๑)ノ”
오너 캐해로는 약간 1세대 늑대개나 정식 인정을 받은 늑대개 견종 정도? 그렇지만 린씨 본인 캐해는... 그냥 익숙하고 만만한 개 아무거나로 될 것 같지... 진돗개 흑구 정도?🤔

이번 여름은 실제로 선인장도 말라 죽을 정도라고 하네...🫠 원래 오너는 자캐한테 있어서 한없이 가혹해질 수 있는 존재라서 그래(?) 톡 튀어나와주는 거냐구🥹 역시 효녀... 아니 딸은 아니니까 그 뭐라고 해야하지... 아무튼 우리 착한 아기천사(이하생략)야🥹🥹🥹
우우 어째서 이 둘은 2010년대에 태어나지 않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류박람회... 다들 나올 때가 되면 알딸딸에헤헤엘렐레해서 행복한 주정뱅이가 된다고 하던데~ 이 아저씨라면 거기 있는 술 전부 시음하고도 (비교적)멀쩡하게 돌아다니고 나올 때는 엄청 많이 사서 나올 것 같지~ 물론 나올 때 행복한 주정뱅이가 된다는 건 다르지 않다!🤦🏻‍♀️
오오 그렇구나... 프로듀스 산타클로스의 길은 빡세구나🤔 하지만 그만큼 합리적인 방법이기도 하네! 이것도 궁금해졌는데~ 하네는 몇살 때까지 산타클로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을까? 하네라면 가족들이 신이다 보니까 어렸을 때는 다른 아이들보다도 산타의 존재에 더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음... 음~~ 나도 이 어르신이 허둥거릴 상황은 잘 모르겠다...! 현실적인 상황 한도 내에선 뭔 일이 일어나도 와하학 얼렁뚱땅 해 버릴 것 같아서 말이지~ 물론 비현실적인 상황에서는 많이 당황할 것 같긴 해. 예를 들어서 하네가 갑자기 걸쭉한 쌍욕을 한다든지... 하네가 비행청소년이 된다든지...🤔🤔🤔

나도 그 생각 했어... 선물이 아닌 수준으로 너무한 물건을 준다면 그건 애초에 선물이라 부를 수 없는 테러가 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그런 거였냐구~ 나는 차곡차곡 천천히 힐링하는 것도 좋고 빠르게 말랑말랑해지는 것도 좋으니까~ 하네주의 개연성에 모든 걸 맡길게(무책임) 히히히 농담이야...👀
괜한 게 아닌데에에에에에😭 이렇게 된 거 혹시라도 도둑 못 들도록 린씨가 진짜 개가 돼서 경비를 설게(?) 걱정되는 썯이긴 하지만 그래도 린씨를 불러준다고 하니까 이 바보어르신은 기쁜걸...!!!

131 린주 (EucfrYnNvE)

2023-08-18 (불탄다..!) 13:33:09

304 선넘는다_vs_선긋는다_자캐에게_더_어울리는_말은
아무래도 선으로 줄타기 놀이를 하시는 경계 찍먹의 제왕이시지...◠‿◠ 원래 성격이 짓궂어서 그러는 걸 재밌어하기도 하고, 애초에 본인부터가 선을 정해두는 타입이 아니라서 선을 넘는다는 행위가 왜 그렇게 큰 문제인지도 잘 모르는 편이야🤔
왜 그러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까불거리면 상대가 화를 낸다? 완전 재밌다!!!! ←이런 거지... 왜, 개가 문제 행동을 할 때 주인이 무작정 비명을 지르거나 물건을 뺏으려 하면 오히려 놀이로 여기고 재밌어한다는 것처럼...🤦🏻‍♀️
아니 노린 건 아닌데 아저씨 진짜로 개 같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9 자캐는_노력파_vs_재능파_vs_둘다아님
시트피셜 재능파! 평범한 재능파를 넘어선 재능충!👍🏻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린씨 본인 입장에서는 딱히 좋다고 느끼지는 못하고 있어. 뭘 해도 쉬우니까 신생이 재미가 없대~

438 자캐는_얼마나_자주_웃는가
이건... 설명을 생략해도 누구나 알 거라고 믿어...😊
언제나 신생을 익사이팅하게 즐기고 계신 비량씨(린: (따봉!))

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그리고 이건 진단이지롱~ 갱신하고 가볼게. 이쪽은 지난 태풍 이후로는 쭉 시원한데 하네주네는... 어떨지 모르겠어. 너무 힘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132 하네주 (MhbvS8E2BQ)

2023-08-18 (불탄다..!) 16:43:58

응, 재밌었다~! 답레 받고 이을 때마다 즐거웠다보니 새삼 길게 돌렸는 지도 몰랐네. 둘이 또 무슨 이야길 할지 기대돼. 🤭 여담으로 하네는 이따 수업 시작하고, 공책 펼치다 아저씨랑 한 낙서들 발견하고 조금 웃을거래.
늑대개 린씨도 진돗개 흑구 린씨도 귀여워.... 🥹 젤리 말랑말랑... 꼬순내... 단단말랑강아지...

🫠 얼른 선선해지고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무래도 하네는 린씨가 소중하니 누가 아저씨 보고 정색한다고 하면 놀라고 걱정돼서 튀어나올 것 같네. 랜선...효녀...?
주류박람회 저번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다들 술기운에 들떠있고 술단내가 엄청 났어. 그리고 캐리어나 폴딩카트 같은 거로 구매한 술 끌고 다니는 분들이 많았어. 벽에 기대거나 어디 쭈그려앉아서 헤롱~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런 곳에서 모든 술을 다 마시고 구매한 술들과 함께 행복하게 나오는 린저씨 생각하니 왠지 귀여워서 웃음난다. ☺️
가족들이 신인 것도 신인건데, 린 덕분에 더 오래 믿었을 거야. 비 아저씨처럼 산타클로스도 외국의 신인가봐, 하고서. 가족들한테서 숨기 전까지 믿었을 것 같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걸쭉한 쌍욕........... 비행청소년........ 하네가......? 🤔🤔🤔 그건 돗가비신님 뿐만 아니라 하네를 아는 모두가 당황해버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

그치, 쓰레기를 준다거나.... 하면 그건 선물이 아니게 되니까. 🧐
린한테 장난치고 싶단 마음 때문일까.... 👀 내... 개연성....? 차곡차곡 천천히 빠르게 말랑힐링하는게 목표입니다. ☺️ (?)
그러게 말이야. 하네가 조금 덜 소심해진다면 괜찮을 거야......... 😇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씨가 진짜 그러고 있으면 하네는 다시 사람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옆자리 지키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ㅜㅜ

와 진단이다~! 😋✨👍☺️🤩🤗👏🥳
아무래도 돗가비신님은 그런 편이지. 줄타기의 제왕, 지금 당장 안동 하회마을 가서 재주 넘으셔도 되지.... 돗가비 신님이랑 하네랑 돌린 일상 보면 하네가 이런저런 걱정과 부끄럼이 산더미인게 아저씨는 모르겠다! 여서, 성격 때문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선을 정해두지 않는 타입이기도 하셨구나. 이렇게 린씨 캐해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갱갱쥐 돗가비신님...... 말티푸같아라......
앗 그럼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 돗가비신님 인연 맺기, 마음이 오가는 것에는 다소 서툴러하시던데 그 부분에는 재미를 느끼지 않나요!
잘 웃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몰라, 홀홀홀.... ☺️ 앞으로도 함박웃음 호탕웃음 은은한미소 개구진미소 온갖 웃음을 다 섭렵해주시길 바랍니다. 👍

그래도 아침이나 해 떨어지는 오후에는 시원해졌어. 조금씩 가을이 오고는 있는 것 같은데, 역시 낮에는... 회사에 있어서 다행이야. 😇

133 린주 (rmnh6Y2eGg)

2023-08-23 (水) 02:47:05

히히 하네주가 즐거웠다면 나도 기뻐!😙 아...아앗... 넘 귀엽고 훈훈해서 힐링되는 후일담이야... 나도 하네가 한 낙서 오래 보존하라고 린씨 오늘부터 손 안 씻길게(?)
개는 원래 고양이보다 단단한 편이긴 한데 린멍이라면 보통 개보다도 휠씬 더 딴딴!할 것 같지~
우... 우우웃. 효녀 맞네 효녀 맞아~!!! 의도한 건 아니라도 린씨 🥹표정으로 보고 있을지도~
앗 하네주 이런저런 문화생활 경험이 많구나 뭔가 대단해보여~😮 진정한 술꾼이라면 응당 있는 거 다 맛봐야 하지 않겠어? 그리고 이 영감님은 한동안 주말 내내 틀어박혀서 술 퍼마시는 폐인 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데...(?)
아~ 그 지점이 있었지! 의도한 건 아닌데 속이는 데 일조한 셈이 됐네...ㅋㅋㅋㅋㅋㅋㅋㅋ음... 그치만 산타의 기원이랑 일본의 신 개념을 생각해 보면 산타도 신이라는 거 틀린 게 아닐지도...?
ㅋㅋㅋㅋㅋㅋ하네가 연기로라도 욕하는 날이 과연 있기는 할까...? 본편에서는 닥치지 않을 상황이겠지만 실제로 겪게 된다면 아저씨 만화처럼 턱이 떡...! 떨어질 거야😏

ㅋㅋㅋㅋㅋㅋ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잖아~!!!! 농담이구~ 캐릭터를 어떻게 굴릴지는 하네주 마음이니까 나는 그래도 좋다고 생각해!😙 원래 사람 마음이라는 게 거창한 개연성이 필요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근데 아아니
경비를 서는 의미가 없어졌어....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해진다!( ¤̴̶̷̤́ ‧̫̮ ¤̴̶̷̤̀ ) 그러면 경비는 그냥 포기하고 같이 놀자고 발라당 한대~

린: 에엥 안동? 거기 완전 노잼인데(?)
선을 만들어두기엔... 어르신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편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역지사지로 생각해서 배려해 보라 하기에도 이 아저씨는 남이 자기 선 넘어도 와아 웃기는 놈일세!하는 편이라 역지사지가 안 되기도 하고...🤦🏻‍♀️
네 답변 갑니다!🙋🏻‍♀️ 으음~ 재미라...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않아서 특별히 재미있다고는 느끼지 못하는 중입니다!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다면 오히려 이상한 느낌이라고 생각할 거야. 그치만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고 생각할지도?🤔
오케이 접수 완. 앞으로도 힘써보도록 하는 한편 하네도 힘내주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아니 어제? 아무튼 진짜진짜 더웠는데 하네주는 이번에도 잘 보냈을까? 나도 요즘은 덥지 않은 날씨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슬슬 까마득해진 기분이야...ㅋㅋㅋㅋㅋㅋㅋ

134 하네주 (P2dqp6b02o)

2023-08-23 (水) 11:15:45

하네도 즐거웠대. 🤭 이러니저러니 해도 돗가비신님이랑 있는 거 좋아하니까~! 어라. 신은 손 안 씻어도 괜찮지 않나....? (?) 하네는 손을 안 씻을 수는 없으니 낙서가 들어찬 페이지 한 켠에 옮겨 그렸다고 합니다.
린멍이 꼬리가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어. 🤔 상시 살랑살랑 모드이다가 신나면 붕붕붕 돌아갈 것 같단 생각.
효?녀?라기에는 그 표정 보게 되면 지금 누가 누굴 걱정했나 싶어할 것 같긴 하지만..... 😇 불...타입까지는 아니고 선인장타입효?녀?
재밌어보이는 건 쿡쿡 찔러보고 다녀서일까, 친구들 덕도 있는 것 같아. 앗 아안되는데 아저씨~! 다음날 학교 가셔야지요~! 🥹
하네는 지금도 은근히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을 것 같으니까 속인게 아닐지도 몰라. 산타의 존재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져서, 요즘 어린 아이들도 산타는 없단 걸 잘 알곤 하니까 그래서 힘이 약해져서 어딘가 숨어지내실 수도 있단 생각을 한대.
🤔🧐🤔🧐🤔🧐🤔🧐🤔🧐............ 없지 않을까........??? 하네가 타인에게 할 수 있는 심한 말은 바보, 멍청이 정도라서. 🤔

일단은 클로버밭에서 데굴데굴 굴려보려고. 지금 하네는 봄이니 클로버밭에서 열심히 굴리고 풀투성이로 만들어버려야겠어. 앗 린은 꽃투성이로 만들어보고 싶다. 🤭 봄 가기 전에 린 꽃투성이 만들기 일상을 하고 싶단 욕심을 적립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렇지만 우리 아저씨 강아지 아니고 신인데... 경비 선다고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나 때문에 또 (후략) 상태가 되기 때문에.... ☺️ 발라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강아지 대하듯 놀아야하는 건지 매우 고민하는 김하네.....

하긴 돗가비신님 천년 넘게 사셨는데 대한민국 방방곡곡 다 돌아다녀봤을 것만 같고.... 🤔
린이 신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 아저씨 소싯적에는 싸움날 일 많았을 것만 같아서 걱정이 되다가도 신이니까 하루만에 다 나았을거야. 안 다쳤을거야. 라고 믿기.
재능 넘치는 돗가비신님한테 어려운게 하나 생겨서 재미를 느끼실까 싶었는데 이상해하는구나. 생소해서 그런걸까, 이상해하는 거 생각하니 새삼 인외 같으시고 (맞음) 서투르신게 귀엽고 (맞음) 그렇다.
당연하지요. 조그맣게 웃는 비중부터 늘어나고 있으니까!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길 물어봤을 때, 길 알려주고 나서 헤어질 타이밍에 작게 눈웃음 지으면서 인사할 수도 있대. 😚

맞아, 더웠어. 근데 와중에 냉방병으로 여름감기를 걸려버려서 약 달고 지내고 있네... 😇 이쪽은 오늘 비가와서 선선해졌는데, 이젠 린주네 쪽이 더워졌구나. 맞바꾸는 것 같네... 둘 다 가을일 순 없는걸까. 🥲 아무쪼록 린주도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길 바라~!

135 린주 (nIwRyWlb5A)

2023-08-28 (모두 수고..) 02:12:23

하네도... 즐거웠다구...? 나 지금 영감님이랑 싱크로해서 🥹이 표정 짓고 있잖아...🥹🥹 영감님은 즐거웠는지는... 안 여쭤봐도 뻔하지? 낙서 빼곡한 노트라고 하니까 생각났는데, 학생 때 친구랑 공책 안에 낙서로 이런저런 잡담하면 그것 만큼 재미있는 게 없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항상 살랑살랑하면서 사람 빤히 쳐다보고 있을 것 같지! 그러다가 신나면 몸까지 모터 돌아가서 잔상만 보이고(?) 그치만... 하네 정도 되니까 이 아저씨를 걱정해주는 거 아닐까? 그러니까 효?녀 맞음 아무튼 그래!
학교? 짼다!😉 ...농담이고~ 학교 다니는 목적이 목적이다 보니 지각이랑 결석은 절대 안 하려는 중이니까! 타고난 간(근데 이 아저씨 원래는 형체가 없는데 인간형이라고 간이 있을까?🤔)+숙취해소제 수혈로 등교는 가능할 거야! 물론 평소랑 다르게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것 같지만~
하네 지난번에도 린씨의 존재가 잊혀져서 쓸쓸하지 않을까 걱정해줬었는데....🥹 이 오해 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기이이이일다란 고찰이 너무 귀엽고 웃겨ㅋㅋㅋㅋㅋㅜㅜㅜㅜ 생각한 시간을 보니까 앞으로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풀도 맨살에 닿으면 은근히 날카로운데 하네 조심해~!!! 하지만 나도 힐링된다😊 으음~ 보통 봄꽃하면 떠오르는 꽃들은 초봄~중간 즈음에 피니까, 다음 일상은 하네&린 꽃범벅무침(?) 상황으로 해 보는 거 어때?
우웃... 역시 하네찌는 사려깊구나... 이 아저씨는 그런 거 모르겠고 뒷다리로 옆구리 벅벅 긁고 있는데🤦🏻‍♀️ 음~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저씨는 사람 모습일 때도 원반 던져주면 잡으러 가거든!😉(?)
역시 그런 편이겠지~ 오너적으로는 지금의 북한도 편하게 들락날락했을 것 같아서 조금 부럽고 신기하기도 해. 선 넘어서 싸움박질까지 했던 시절은... 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많이 야생 우끼끼였겠구나... 린씨 지금은 새삼 많이 힘냈구나 싶고🤔
대부분의 일들이 쉬워서 재미가 없지만! 반대로 노력하는 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어려우면 쉽게 포기해버리는 편이라...◠‿◠ 아무래도 따뜻한 감정 모르고 산 지 1600년 정도 되니까, 본인의 감정을 어떤 것이라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평소같지 않은 상태' 정도로 느끼게 된다나? 뭔진 모르겠지만 나쁜 느낌은 아니라서 그대로 지내는 중이고!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난 하네랑 모르는 사이니까 가미즈나에 잠입해서 하네한테 길 물어봐야지(?)

여름은 밖은 더운데 냉방은 심하고... 중간이 없어서 특히 괴로운 것 같아...🫠 이제는 감기 좀 나아졌으려나? 며칠 전에는 더웠지만 어제랑 오늘은 좀 시원해졌어! 그렇다고 설마 이쪽이 시원해져서 하네주네 쪽이 더워지는 건 아니겠지...?😨
다시 월요일이 밝아오고 있네! 슬프지만 이번주도 새롭게 견뎌 보자. 하네주도 오늘 하루 힘내기야~(*•̀ᴗ•́*)و ̑̑

136 하네주 (50ifGBrCIc)

2023-08-28 (모두 수고..) 17:29:18

맞아, 학교에서 우다다 뛰어다닌다든가, 장난 치고 당하고 안 넘어가려고 부-해있고, 굳이 공책에 낙서로 이야기 주고받고 그런 사소한 일들이 학창 시절 즐거움이지~! 무엇보다 아저씨 앞에서는 괜찮을 지도 모른단 생각이 야금야금 자라나고 있기 때문에 편히 즐거워하는지도 몰라. ☺️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전동드릴 강아지 사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무리 열심히 연사를 남겨도 다 흔들린, 초점 나간 사진일 것 같아. 하지만 저한테 잘 해주고, 잘 해줬던 아저씨니 걱정하는 거지! 효?도깨?비? 🤔
앗 그러고보니 그러네. 간이 있?으려나? 심장 소리도 없으려나. 귀신같은 존재니. 🧐 그렇지만 숙취는 있는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학주가 요요 요 자식이 벌써부터 술냄새를 풍겨~~ 이러면서 잡으면 어쩌지.......
맞아, 그래서 정말 종종 소원 빌고 있을 것 같고. 가족들한테 소원을 빙자한 인사를 남기다, 오늘은 학교에서 아저씨 못 본 것 같다~ 싶으면 한 번씩 남기고 그랬을 듯 한데. 오해였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할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술을 마신단들 그런 말은 못?안?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말야. 😉

확실히 기다랗게 생긴 풀들한테 베였던 기억이 있지만... 하네는 클로버밭에 굴릴거니까 괜찮을거야. 🤗 앗 대환영입니다~! 🥰 개나리 벚 목련 토끼풀 민들레 제비꽃 전부 린 머리 위로 집합. (?) 하교길에 가도 귀여울 것 같고 학교 CA시간에 째고 가도 귀여울 것 같고 시간 맞춰서 주말에 가도 귀엽겠고~!
아 뒷다리로 옆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너무 개의 그것이라 웃기다....... 하네가 인간형 아저씨보다 린멍이 더 잘 놀 것 같은데 어떡하지... 아니 그치만 강아지잖아....... 🥺
헉~! 북한에 북한사람 흉내내고 가는 거려나?! 그러니까 왠지 옛적에 상투 틀고 갓 썼으려나, 근대 때는 어떤 외향이셨으려나 궁금하고. 겉보기에 풍경 속에 녹아들어야하니. 👀 야생 우끼끼....... 😇 돗가비신님 힘내주어서 고마워~!!!
돗가비신님한테 이런저런 따뜻한 경험 2384023480284028번 안겨드리고 싶어........ 하네야 어떻게 저렇게 따땃하게 굴어보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럼 하네한테는 외국인이잖아~! 어라. 외국인이라면 설명하길 포기하고 아예 바래다줄 지도. 🤔

덕분에 그 온도차를 견디지 못하고 여름감기에....... 🥲 응, 지금은 꽤 나아졌어! 꼬박꼬박 약 잘 챙겨 먹은 보람이 있지. 드디어 이쪽도 린주네도 시원해졌구나! 서서히 가을을 즐길 수 있길~! 👍
오늘 이쪽은 비가 왔는데 린주네는 어땠으려나. 월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래! 린주도 이번 한주도 새롭게 다시 화이팅이야~! 😊

137 린주 (OgyH9HqrQo)

2023-08-31 (거의 끝나감) 00:51:16

다른 것도 즐겁지만 공책 낙서의 장점은 종이에 흔적이 남아서 추억을 돌이키고 싶을 때는 다시 펼쳐볼 수 있다는 거지! 조금이나마 믿?음을 주는 아저씨가 되었다니 나 정말 감동이야....😚 노트 정리하다가 어장이 한창 운영 중이던 시절에 돌렸던 일상이랑 이벤트를 다시 보게 됐는데 말이지.... 이제 보니까 이 아저씨... 진짜로 우끼끼잖아🤦‍♀️🤦‍♀️ ㅋㅋㅋㅋㅋ영감님도 나름대로 확?연하게 성장한 것 같기는 해....
어딜 보는 게냐 그건 내 잔상이다만???(?) 이 아저씨라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부러 잔상 남게 찍혀주는 게 분명해! 음~ 린체해부도는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겨두기로 했어👀 장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밥도 먹고 취할 수도 있는 거지! 신이라는 종족이 이렇게 편하다!😉 심장소리는... 유감스럽게도 있는데 가끔 심박 설정 까먹을 때도 있을 것 같긴 해(?) 앗... 누가 정정당당하게 교문으로 등교한다고 했죠?? 프로 양아치한테는 담장이 입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농담이구~ 아마 술냄새 난다 싶으면 적당히 탈취제 뿌리거나 신의 힘 치트를 쓰지 않을까?

우우웃🥹 역시 감동이야.... 그래도 이 오해 기분 좋으니까 역시 사실은 되도록이면 들키지 않는 걸로😏(린적 사고)
졸업사진 찍는다고 선생님들이 잔디밭에 앉혔더니 종아리가 쫙쫙 베였던 기억이 있지... 하지만 역시 가상의 풀밭이니까 아무튼 벌레 걱정도 다칠 걱정도 없어야지! 어라 근데 하네 꽃의 신이었어? 합법적으로 가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CA 시간 째는 게 약간 더 일탈 같아서 당사자들도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린적 사고2)
프로-옆구리벅벅 아저씨(?) 맞아 그치만 강아지잖아... or 어린이잖아..... 작고 귀여운 모습에 더 유해진다는 거 알면 불리할 때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아저씨는 별로 신경 안 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그쪽 동네는... 이 아저씨가 좋아하는 사회상과 거리가 멀다 보니까 요즘에는 거의 안 간대~ 가더라도 그냥 모습 안 보이게 처리하지 않을까? 앗.... 옛날 외형은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얼굴에 꽤 자신 있는 분이시다 보니까(린: (우쭐!))ㅋㅋㅋㅋㅋㅋㅋ 매번 시대상에 맞춘 미인형으로 바꿨었대. 그러니까 옛날엔 지금이랑 많이 다른 얼굴이었고,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로 지낸 적도 꽤 있었지! 하지만 기본적인 커마 취향(날카롭고 시원한 스타일, 남캐)은 변하지 않아서 미-묘하게 지금 얼굴이랑 닮은 점도 꽤 있었을걸?
괜찮아 괜찮아~ 사실 린씨도 하네가 갑자기 거리감 확 좁혀 버리면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하고 걱정할지도() 그러니까 서로를 위해 천천히 가는 거라고 치자(?) 앗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그걸 간과해 버렸잖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일본어를 열심히 배워서 기본회화는 가능한 상태로 물을래!!! >:3

감기 나아서 다행이야! 이제 가을이 가까우니까 앞으로는 냉방병 걱정은 좀 덜겠다😊
날씨가 흐리면 많이들 아프곤 하는데 하네주는 괜찮으려나? 나도 날씨가 흐리면 가차없이 비실비실...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덜한 것 같네🤔 이번주는 대체로 흐릴 것 같은데 하네주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138 하네주 (3j7bxB/4WA)

2023-08-31 (거의 끝나감) 14:28:46

꼭 일기장 같아서 너무 귀여워.... 🥺 시험지 서로 바꿔서 대신 채점해주는 것도 재밌었는데. 돗가비신님 시험지 채점 해보고 싶다~! 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믿?음직스럽달지 어?른같은 말을 종종 해주었고, 늘상 같은 모습으로 대해주었으니까. 앗 나도 종종 정리해둔 이전 일상들 되돌려보고는 하는데, 둘 다 천천히 성장한 거 같지? 앞으로도 잘 크렴. 💦☀️
크앗 일부러 잔상 남게 찍혀준다니 분한데 눈치채지 못해서 분해하지도 못할 거란게 더 분해~! (?) 심장은 있구나. 린체해부도... 에잇 어차피 신인데 무슨 상관이겠어, 종족의 편리 최고. 👍아니 담장 등교는 생각도 못했는데 담장 넘는 돗가비신님 현장 검거 당하는 모습은 재밌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신의 힘 치트는 역시나 부럽다... 탐나는 능력이야, 냄새먹는 돗가비신님...... (?) 🥲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하네는 계속 그렇게 생각할테니 들킬 일 잘 없을 지도 몰라.
헉 잔디밭에? 나는 수풀가에서 놀다가 쫙쫙 베였었어. 놀다가 베여서 아픈지도 몰랐었는데. 벌레........ 😇 벌레는 안된다. 다치는게 나아~! 물론 둘 다 없을 일이지만! 앗, 하네가 꽃의 신이었다면 화관까지 엮어버릴텐데 아쉽다. 화관은 꽃을 너무 많이 써서 꺾기 그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린이라면 그럴 것 같았어. 어차피 하네는 동아리를 하지 않으니 CA 시간에 자습만 할테니 도망가기 쉬울테고, 돗가비신님은 어떨려나? 응당 쉬울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둘이 어쩌다 같이 째게 됐으려나. 같이 담을 넘었나...?
하지만 그렇게 불리할 때마다 써먹으면 딱콩할지도 몰라. 🤭 작고 귀여운 모습! 유해지기도 하겠다만 어른이란 느낌이 없어서 좀 더 과감할 지도 모르지. 볼도 막 꼬집을 수 있어.
아무래도......... 🤔..... 비밀로 하려고 했다니 그럼 괜찮아~!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비같은 썰들이. 😋 하긴, 줄곧 같은 외형이면 저 인간은 몇 살인데 죽지도 않는가 의혹을 달고 다녔을 것도 같다. 헉 아줌마라니........ 이모저모 신라 적부터의 모든 린씨가 탐나는 목요일 오후야.... ☺️ 신라한복... 고려한복... 조선전기/후기 한복... 근대 한복... 양장......... (?)
확실히 오히려 다들 놀라고 걱정할 것 같지. 🧐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기에게 맡기자. 아니다, 그러고보면 간단한 한국어는 하네가 알아들을지도 모르겠다. 돗가비신님 덕분에 어리숙한 한국어는 조금 할테니.

응, 이제 잔기침만 좀 나는 정도라서. 🥳 오늘은 날씨도 엄청 선선했어! 어제 그제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가 쨍하니 떴는데도 시원하더라. 가을이 코앞까지 왔나봐. 나는 날이 추워지면 오히려 살아나는 편이라 괜찮아. 린주는 슬슬 건강 유의해야겠네. 조심하고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

139 린주 (EqWG3c67gM)

2023-09-04 (모두 수고..) 00:34:13

린씨 시험지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따란! 빨간 비가 내리지 않을까.....😊 몰라서 못 풀었다기보단(몰라서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귀찮아서 다 대충 찍었다는 느낌이야. 사실 운빨 조작 가능한 신이라서 찍는 것도 제대로 찍는다면 성적 잘 나올지도?😗 아무튼 바꿔서 채점하면 하네한테 찔리는 시선 받을 것 같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린: (강아지처럼 눈 피하기)) 믿?음과 어?른 이거 너무 웃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 슈슉.슉. 깔끔하게 찍어보시지! 대체로 일찍 등교해서 담장 넘을 일을 안 만드는 편이지만~ 걸리는 일 생긴다면 일단 가명을 대고 튀거나 담장런해서 도망치는 게 주 일과래~ 앗. 학주 하니까 생각났는데 말이지... 우리나라는 이제 학주가 교문에서 검사하는 건 사라졌다고? 하던데 일본은 아직 남아 있으려나?? 아날로그와 구시대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나라니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인간 신분은 잠깐의 취미 정도 되는 거다 보니 선생님들 고생시키면서 내일 없이 즐겁게 지내는 중이래😏

꺄아악 벌레는 싫어~!!!! 특히 진드기는 너무 위험해!!!😇 하지만 이 모든 위험은 가상의 잔디+신의 힘 파워로 어떻게든 해결했다고 치자(?) 앗, 듣고 보니 그렇네. 꽃반지나 꽃팔찌는 알아도 그동안 생화로 만든 화관을 실물로 본 적은 없어...🤔 하긴 자연은 소중하니까, 실제로 시도하긴 좀 어려우려나?
린씨도 동아리는 안 한대! 한때 이 영감님의 우끼끼력을 알아보고 운동부에서 입부 제의가 꽤 들어오긴 했는데~ 영감님 하도 쉽게 질리고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툭하면 지각 결석하다가 결국 나갔다는 미공개 설정이 있어...🙂 어쩌다 동아리시간을 째느냐는... 린이 '어차피 둘 다 동아리를 안 하면 놀아도 합법이라는 뜻이잖아~'라는 논리로 하네 끌고가는 건 어때? 린씨라면 충분히 그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어라, 딱콩 먹어버리면 충격받아서 벙찌지 않을까? 꼬맹이가... 나한테 꿀밤을....?이러고 말이야. 진심 충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착하고 얌전한 애한테 딱콩 당해서 좀 놀랄지도? 물론 금세 정신 차리고 시무룩하게 불쌍한 척해...🤦‍♀️ 앗 그렇지만 볼 꼬집는 건 좋대(?)
사실 비밀로 하려고 했다는 건 농담이었어! 뭐더라~ 어장 운영 중일 때 아줌마 린씨 썰을 한 번 정도 풀었던 것 같은데~ 건강하고 시원시원한 인상이 취향이라서 지금 모습 기준으로 ts를 한다면 '키 크고 탄탄한 체격의 숏컷 스포츠걸 스타일'이었을 거야! 옛날엔 시대상의 문제로 스포츠걸 느낌은 좀 어려웠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조금 비슷했을 것 같고? 크읏 근데 분하다... 난 하네의 500년 전 스타일 그런 거 못 먹잖아(?) 아쉬운대로 하네주가 말한 의상들로 패션쇼를 열어야겠어😏
앗....! 엄청나게 희소식이네!!! ヽ( ᐛ )ノ 그럼 내 3세 수준의 일본어+하네의 어리숙한 한국어를 합쳐 도합 7세 수준의 대화를 하는 걸로 해결하자(?)

이제는 정말로 9월에 들어섰네! 확실히 전보다 확연하게 선선해진 느낌이야. 밤에는 선풍기 안 켜고 자도 괜찮다니 이 느낌 꽤 낯설다...😮 하네주가 조금 편해져서 정말 다행이야! 아직 환절기라는 느낌은 안 들어서 아직은 괜찮다구! 그래도 걱정해줘서 고마워...🥹

140 린주 (EqWG3c67gM)

2023-09-04 (모두 수고..) 00:41:35

https://picrew.me/share?cd=pXCmK17Qc6 #Picrew #8월_32일

그리고! 아직은 여름 느낌 조금 남아 있으니까~
예쁜 픽크루가 있길래 만들어봤어! (๑・ω-)~ 지난번에 하네는 렌즈 때문에 물놀이하기 어렵다고 해서 과감하게 빼 봤어.
캐 이미지에 맞는 남자 수영복이 없어서 영감님을 조금 헐벗기긴 했는데, 이 아저씨 사실 하네 앞에서는 노출 있는 옷 안 입을 거야. 애 정서에 안 좋다나? MZ한 편이긴 해도 어쨌거나 영감님은 영감님이래...ㅋㅋㅋㅋㅋㅋㅋ

141 하네주 (BrcZa5zX.U)

2023-09-04 (모두 수고..) 09:58:42

채점하다 너무 틀리기만 하면 답안지를 바꿔서 잘못 채점하고 있나 한 번 쯤 확인하게 되는데, 하네도 너무 틀리기만 해서 답안지 확인해볼 것 같아. 영어 채점하는데 수학 답안지로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제대로 채점하고 있단 걸 알게 되면 아저씨랑 시험지를 번갈아 쳐다보지 않을까. 일자로 긋고 자지 않았단 걸 칭찬해야하는 건지, 원래는 학교 다닐 일도 없을 신에게 성적으로 잔소리하면 이상한 건지 고민 좀 하다 더 이상 채점 안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타국어로 보는 시험인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헉 그러니까 생기는 궁금한 점! 🙌 만약 제2외국어가 한국어라서 한국어 시험이라면 그건 푸실까요?
숙취가 있지만 여전히 아침 일직 등교할 수 있다면 역시 신의 능력 덕분이려나. 정말.... 탐난다.... 🥲 일본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확실히 사라졌을 거야. 선도부였던 적이 있는데... 언어순화라며 바른생활부로 바뀌었다가 아예 사라졌었거든. 그게 몇년 전이니 요즈음은 정말 없지 않을까. 🤔 교복도 후드티, 후드집업 같은 걸로 나온다더라고. 명찰도 없고.... 현 2학년 담임선생님들, 반배정 확인할 때 몇반에 남궁 린 있느냐고 확인해봤을 것 같아. 과연 누가 사고뭉치의 담당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ㅜㅜ

슬슬 잔디밭에 쯔쯔가무시 현수막 걸려있던게 생각난다. 😇 가상의 잔디+신의 힘 최고야.... 꽃다발 받았던 거로 리스 엮어본 적 있는데, 꽃이 정말 생각보다 무지막지하게 들어. 흔하고 많이 피는데다 조경용이 아닌 토끼풀만 꺾는다고 해도 아마 어려울 것 같지.... 🥲 돗가비신님 운동부에서 짤렸구나. 운동부는 시간약속, 위계질서에 엄하니까... 🤔 그리고 하네라면 충분히 끌려나갈 것 같아 🤗 걸리면 책임은 아저씨가 지라면서. 일상은 이끌려나간 후 꽃밭에서부터 시작이려나? 아니면 이끌려나갈 때부터? 나는 바로 본론이라는 느낌으로 전자도 괜찮고, 우당탕탕스럽게 후자여도 좋아서.... 🧐

아프지 않게 딱코했는데 충격받는 것보고 아픈 줄 알고 놀라겠다. 그리고 시무룩+불쌍 콤보에 아팠나보다 당황해서 딱콩한 곳 호~ 하고 쓰담쓰담해주기.... 하다가 정말 강아지/어린아이가 아님에 정신차리기. ☺️ 볼 꼬집기 좋아하면 안 할 거 같아. 얄미워서 한건데!
음~ 봤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 뭔가 배구부 느낌이었다고 하는 설명을 봤던 것도 같고. 린씨가 신이라서 정말 다행이야. 아저씨 린씨도 아줌마 린씨도 500년 전 스타일도 합법적으로 공설로 다 먹을 수 있다. 😋 하네한테 한복 입어달라고 하면 곧잘 입지 않을까? 그래도 피팅모델이고 아저씨네 나라 옷이니까 옷맵시 살려 입으려고 노력할 거야. 패션쇼 해달라고 하면 기겁하겠지만....... ☺️
도합 7세 수준이면 독후감도 쓸 수 있겠다! (?) 무사히 길을 잘 알려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의미와 예의상 배웅인사용 웃음을 획득할 수 있을거야. 👍

응, 해가 뜨거워도 바람이랑 그늘이 선선해졌더라. 정말, 창문 열면 선풍기도 필요 없고, 해도 짧아져서 금방 어두워지고. 짧은 가을을 실컷 즐겨봐야겠어. 환절기에 고생하는 사람 여럿이니까 걱정이 앞섰네. 🥺 나는 편해지다 못해 벌써부터 길거리 간식들이 기대 되는 거 있지. 붕어빵 계란빵 문어빵 오뎅 🥳

돗가비신님과 하네의 물놀이 장면이 담긴 픽크루라니 완전 초레어 유니크 픽크루잖아~! 😚 맞아, 렌즈 끼고 물놀이하면 정말... 한 번은 렌즈꼈단 걸 까먹고 바다에 들어갔었는데, 1분만에 지옥을 봤었어. 그래도 하네는 렌즈 빼버렸으니 저때는 재밌게 잘 놀았겠다. 가미즈나 대표물개 김하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헐벗기다는 말이 왜 이렇게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리고 또 질문! 🙌 그렇다면 돗가비신님스러운 물놀이룩은 무엇인가요?

142 린주 (m3w1H6wNj6)

2023-09-08 (불탄다..!) 22:06:43

솔직히 좀 많이 찔리는 점수라서 혹시라도 한소리 들을까 조마조마하다가... 결국 안 혼난다면 앗싸!하고 바로 좋아하는 티 내지 않을까?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는데 이 아저씨는 가만히 있는 게 제일 어려우시지...ㅋㅋㅋㅋㅋㅋㅋㅋ반론합니다!🙋‍♀️일본어 경력이 20년 정도는 되어 가는데 이 정도면 평범한 외국인 실력이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그리고 예리한 질문인걸~ 한국어 시험이라면 그것 정도는 제대로 풀어. 애초에 문제를 안 푸는 게 머리 쓰기 귀찮다는 이유 때문이라서🤦‍♀️ 본인한테 안 어려운 과목이라면 시험 끝날 때까지 가만히 있기 귀찮아서라도 풀지도?
오오 하네주 선도부였어??? 왠지 부지런해 보여서 대단해!😮 일본은... 음~ 대충 찾아보니까 풍기위원이라고 하는구나? 검색해도 애니 정보만 나와서 실제 현황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도 운영되는 것 같네? 고등학생 때 질 나쁘고 불편한 교복 입느라고 고생 많이 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편한 거 입어서 부럽더라!
ㅋ 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선생님들 죄송해요~!!~~!! 영감님 담임으로 지정된 선생님 학년 끝날 즈음엔 탈모 생기는 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 오... 그렇구나... 화관 하면 생각나는 너른 들판~이나 옛날 옛적 시골의 자연~처럼 풀이 정말 많은 게 아니라면 확실히 환경 파괴밖에 안 되겠어🤔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아도 협조할 마음이 없고 땡땡이만 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하네 끌려가 주냐구ㅜㅜㅜㅜ 음~ 본론도 좋지! 하지만 역시 우당탕탕 쪽이 린&하네다운 느낌이라서 이쪽이 조금 더 끌리네!
뒤늦게 정신 차려도 이미 쓰담쓰담 꼬집 해버렸지? '왜 잘 하더니 더 안 쓰다듬냐' '어허 왜 혼내다 말아?'하고 놀릴지도~😏

https://picrew.me/share?cd=xWkS0Dur4u #Picrew #태조_말랑말랑_메이커
이야기 나온 김에 만들어 봤어! 여고생 린씨였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속눈썹은 픽크루보다 덜하겠지만. 예쁘기보단 잘생긴 언니 느낌?
에이잇 난 못 먹는다니 분하다...!!! 하지만 하네가 옷 입어준다고 하니까 분노? 그게 뭐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라 우리 생각보다 대단한 조합이었을지도...? 아무튼 하네찌의 웃음을 볼 수 있다니 나 이제 충분히 행복해.... 성불할래......😇😇😇

며칠 사이에 날씨가 정말 휙휙 바뀌네! 이제 저녁이랑 이른 아침에는 좀 서늘할 지경이야. 그렇다고 긴옷 입기엔 덥고 짧은 옷 입기엔 춥고... 그렇지만 가을은 빨리 휙 지나가 버리니까 지금을 즐겨둬야겠어😙 걱정해줘서 정말 고마운걸~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건강에는 늘 유의하기야!



악!
그런 경험도 있을 줄이야,,,, 렌즈끼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건 세균 오염 때문에 안 좋다는 걸로 아는데, 바다에 렌즈끼고 들어가면 그런 의미의 지옥을 맛보는 거구나... 처음 알았어🤔
앗 맞아 하네 운동 잘한다고 했었지? 혹시 수영도 잘해? 음...~~~ 내가 남자 수영복 패션에는 문외한이라서 멋진 옷을 모르겠어....🥺 그래서 무난하게 셔츠(적당히 잠갔음)나 래시가드에 반바지 입지 않을까? 의?외라고 해야 할지 어느 쪽이든 상탈은 안 한대! 그렇다면 나도 질문이야! 하네주피셜 하네의 수영복 스타일은 어때??(마이크 들이대기)

143 하네주 (QDbg7q3GNw)

2023-09-09 (파란날) 11:20:12

좋아하는 아저씨 보며 심란해지는 하네...... 혼내는게 맞나 잘 한 거 아니라고 한 마디라도 해야하나, 지금 아저씨 볼 꼬집어버리면 도망갈 루트가 있나........ 😇 앗 하긴 하네랑 있는 시간만 계산해도 18년인데! 18년 정도면... 문제가 안 되겠다. 하네 생각 고쳐먹기. 역시 꼬집고 도망가고 싶어지고 말았대. ☺️ 한국어 시험은 푸는구나! 앗 아저씨를 공?부시킬 방법이 생각났어. 하네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고르면 아저씨한테 물어볼 수 있잖아~! 수행평가나 숙제할 때 아저씨 종종 찾아가서 물어보고 도와줄 수 있느냐고 하면 공?부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네가 공부하는 거긴 한데.... 😊
어릴 때는 팔팔했지....... 풍기위원이라고 하는구나. 교복 불편하지~! 특히 자켓이.... 등교길이 아니더라도 눈에 걸리면 잡히곤 하니까, 복도 같은데서 걸린 아저씨를 볼 수 있으려나. 🤔 린이랑 하네도 한국 배경이었다면 교복이 후드였을 수도 있어. 셔츠와 넥타이, 리본... 가상세계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의 유명인사 남궁 린~! 가미즈나의 아?이돌~!
돗가비신님이 화관 쓴 모습 궁금하기는 한데 아쉽다. 👀 아저씨가 계속 운동부 활동을 했으면 하네가 매니저를 지원했을 수도 있으려나 생각이 들어. 저 아저씨 승부에 몰입하다 신인 거 다 티내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ㅜㅜ 😇 어차피 자습이기도 하고, 들키지만 않으면 꽃구경 정도야 싶지 않을까. 그리고 하네주가 바랍니다. 하네가 일탈을 해보면 좋겠어~! 😉 그럼 우당탕탕하게 끌려가는 장면부터 시작해볼까! 일상은 언제쯤 시작할까? 린주 편할 때 시작해도 좋아.
놀리면 또 부끄러워져갖고 아저씨가 좋아해서 안 한다고 틱틱거릴거야. 우리 하네 참 한결같구나. 그리고 강아지가 말하지 말라고 하기...... 어린애는 그런 말 안 한다하기.... 😇

🥹✨👏🥰🥳 여고생 린씨는 잘생쁜 언니 타입이구나. 왠지 하네가 이것저것 꾸며줬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마츠리같은데서 만났을 때 머리 꾸며주고 했으려나 싶은 생각.
하네가 한복 입으면 어떤 느낌이려나. 🧐 하나로 땋아 댕기 매고서 있을 건 같은데...... 어떤 느낌의 한복을 입을런지 잘 모르겠네.
린주가 성불하면 난 이제 돗가비신님 미슐랭 파이브스타 썰은 어디서 듣지....... 🥺 가면 안 돼~!

환절기라 옷 고르기 애매해지고 있지. 여름 때처럼 입되 겉옷을 꼭 챙겨야 하는 날씨가 돼 버렸어. 건강 조심하고 있어, 고마워. 🤗 슬슬 긴팔 잠옷을 꺼내려고 해. 따뜻하게 자야 감기랑 멀어지지! 오늘은 주말인데 린주는 잘 쉬고 있어? 나도 느긋하게 자다 일어났네. 주말 잘 보내면서 푹 쉬길 바라. 약속 있으면 즐겁게 보내고! 😚

오염도 오염인데 진짜 따가웠어. 눈을 못 뜨겠고 눈물나길래 얼른 렌즈 빼버렸지. 안 겪어보고 모르는게 좋은 거니까..... 😇
응, 하네 물놀이 좋아해! 놀이란 놀이는 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이유가 있지. 😉 남자 수영복은 확실히...... 여자 수영복은 뭐가 다양한데, 셔츠나 래시가드, 그냥 티셔츠 입는 것 같네. 하네는 수영복 안 입는대. 부끄럽대. 물이 금방 빠지는 기능성 티 같은 거 크~게 입지 않을까? 반바지는 입기야 하지만 그것도 부끄러워할 것 같고. 원래는 물놀이를 못하니 발만 담굴 정도의 평상복을 입었겠지만. 🤔

144 하네주 (LA3UUd.MOk)

2023-09-09 (파란날) 11:22:42

28 자캐의_고백방식
저번에 풀었던 적이 있지. 마음을 접으려고, 혼자 애쓰고 노력하다 차마 그렇게 되질 못해서 그 마음을 어찌해야할 지 몰라서, 좋아해서 미안하다는 고백을 해. 울먹거리다 울어버리지 않을까 싶어.

292 자캐가_영원하길_바라는_것이_있다면_무엇인가
가족들이랑 도깨비 신님의 웃음이려나. 하네한테 영원은 없으니, 영원에 가까운 이들이 영영 행복하길 바라겠다.

440 자유롭게_글을_써보라고_하면_자캐는_무엇에_관한_글을_쓸까
한글 연습...?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적고 있을 것 같아. 🤔👍

타카나시 하네,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그리고 이건 이전에 돌려봤던 진단이야. 묵혀두기도 그래서 올려두기. 😉

145 린주 (u8kp7gkEaw)

2023-09-13 (水) 21:58: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가만히 눈치라도 보고 있었으면 안 혼나고 안 꼬집혔을 텐데...🤦🏻‍♀️ 꼬집고 왜 도망가려고 그래~ 계속 응징해줘야 이 아저씨 반성하신대(?)
오~ 하네주 천재야? 한국어 물어보면 어깨가 백두산!만큼 으쓱 올라가서 이것저것 가르쳐준대~ 하네가 공부하는 거긴 하지만 이 아저씨를 책상에 앉혀둔 것만으로도 의미는충?분하지 않을까...?👀 한국어말고도 본인이 잘 아는 거라면 비슷할 거고! 미술 시범이나 신화적 영역의 일이라거나... 근데 천재형 체질이라서 뭐가 됐든 잘 가르쳐주는 타입은 아닐 것 같네👀👀 자기는 '대충 해도 뭔가 되고 뭔가 느낌이 딱 오는데 너네는 이게 왜 안 돼?'←딱 이쪽 과거든...🤦🏻‍♀️
겨울에 교복 자켓 외 다른 외투를 입지 말라고 하던 게 가장 힘들고 이해할 수 없는 지시였어... 내 나약함은 젊음으로도 못 이기는 수준이었는데 말이야🥶 그치만 가상의 교복은 예쁘고 좋아 보인다는 건 부정할 수 없네...ㅋㅋㅋㅋㅋ 실용성 전혀 없어 보이는 하복+니트조끼 조합은 특히 그래. 일본 작품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일본은 한국보다 더 더운데도 여름에 저걸...?←이런 생각이 절로 들면서도 예쁘게 보이긴 하더라🤔
시트피셜 복장 프리하게 다니다가 중간에 걸려서 도망가는 일이 자주 있지! 그치만 걸린다고 해도 잡히지는 않을 거야~ 그 순간 튀거든! 선생님한테 쫓기는 것도 일일 컨텐츠 중 하나래(농담 아님)🤦🏻‍♀️🤦🏻‍♀️

앗 아쉬우면 조화로 만든 화관 장식을 쓴다거나~ 역시나 편리한 신의 힘을 쓴다는 방법도 있다구!😉

하네가 매니저로....? 너무 좋은데??! 안되겠다 나 지금 진정이 안 돼 지금이라도 얼른 운동부에 다시 들어가야....!!!!!!( ꙭ )‪‪.ᐟ.ᐟ 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주의 소망 접수했다구! 일상은~ 어차피 텀은 천천히 돌아갈 것 같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해도 나는 좋아! 내 쪽에서 텀이 느리다는 게 조금 문제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이 영감님도 한결같은걸... 하네가 그렇게 대답한다면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그 다음부터는 진짜 개처럼 짖고 애처럼 드러누울걸...?🤦🏻‍♀️🤦🏻‍♀️ 하네야 고생이 많다....

크읏 역시 린씨는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로 살았어야 했어 하네한테 꾸밈 받기...(부들부들) 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파스텔톤 한복!🧐 그것 말고도 왠지 번뜩 떠올랐는데, 빨간 저고리에 검은 치마 같은 화려한 한복도 어울릴 것 같고? 그치만 하네 웃는 게 넘 귀여운데 어떻게 성불을 안 하고 배기지(?)

여름이 기운 덜 가셔서 조금 더운데, 이제는 남은 더위도 가실 거라고 하니까 나도 슬슬 긴옷 준비해야겠어😊 주말은 아주 한가하게 잘 보냈지!😉 오늘부터 며칠간 전국이 흐릴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매하게 습하고 답답한 느낌이야🤔 내일도 옷 고를 때 유의하고, 하네주도 잘 보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ㅜㅜㅜㅜ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인 거구나... 그래도 눈병이 생기진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물놀이를 좋아하는데 렌즈 때문에 못 논다니... 너무 슬픈 이야기라서 나 울고 있어... 。° ૮₍°´ᯅ`°₎ა °。 맞아 맞아~ 남자 수영복은 심미적으로 좀 심심하다고 해야 하나🤔 에이 그래도 노는 데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 수영복이 아니라도 크~게 입은 티셔츠 넘 귀여운걸... 큰 티셔츠는 치렁치렁한 부분을 살짝 묶어도 엄청 귀엽다구~😏

146 린주 (u8kp7gkEaw)

2023-09-13 (水) 22:00:23

>>144

좋아해서 미안하다니 어떻게 그런 가슴 아픈 소리를........😭😭😭
.....진지하고 가슴 아픈 상황이지만 이거 린씨가 알게 된다면 하네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너 이자식 감히 우리 애를 울려!!!'하고 가만두지 않을 것 같지.... 우리 애가 이렇게 자존감 떨어지는 소리를 하게 하다니 아무튼 가만두지 않겠다... 아무튼 엉뚱하게 원한 가져서 이러고🤦‍♀️🤦‍♀️🤦‍♀️(못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영원에 가까운 신들의 행복을 빌어준다니.... 나 2차 감동 받았어.....🥹🥹🥹 이렇게 따뜻한 마음씨의 하네가 운다면 나라도 앞뒤 안 알아보고 상대방 가만두지 않을 것 같긴 해(못난 어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진단은 첫 번째 질문이 세서 그런지 아무튼 가만두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오게 되네... 하지만 가슴 아픈 거랑 별개로 오늘도 맛좋은 진단이었어!!😋 가나다라 적는 하네도 귀엽고. 하네라면 외국어 글씨도 잘 쓸 것 같아~ 현지인인 나보다도 잘 쓸걸 같고 말이지🤔 난 엄청 악필이거든~

147 린주 (v8I.rszg16)

2023-09-13 (水) 22:14:56

Picrewの「왕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Alhnvdogxk #Picrew #왕크루

아참 이걸 빼먹을 뻔했네!!! 오늘도 귀여운 픽크루를 발견해서 슬쩍!◠ ̫◠

148 하네주 (ysmkClFX/M)

2023-09-14 (거의 끝나감) 02:06:17

꼬집고 도망가는 이유는 아저씨가 똑같이 꼬집을까봐서래. 그리고 더한 장난을 치려할지도 모른니까 피하는 거라네. ☺️ 계속 응징하기에는 한번 꼬집는 거로 만족하나 봐. 처음 한 번이 어려운 거니까 한번만 딱 하고 나면 두번째, 세번째 그리고 그 다음은 금방 찾아올 것 같은데 역시 하네는 처음이 어렵네. 😞 백두산만큼 으쓱거리는 돗가비신님 귀여우셔라. 🤗 천재형 타입의 선생님은...... 하네가 조목조목 잘 물어보는 수 밖에는 없겠다. 그래도 한국어는 언어니까 가르치기 쉬울 것 같은데. 🤔
나는 하복 입었을 때 안에 받쳐입은 반팔티가 블라우스 밖으로 보이면 안 된단 규칙이 제일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 빡빡한 교칙이야. 🥲 아, 맞아. 분명 일본은 한국보다 더 덥고 습한데 반팔 셔츠 위에 니트조끼, 리본까지 하고 있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해. 귀엽긴 하지만. 😚
결국 붙잡힌 아저씨는 볼 수 없고 복도를 누비는 아저씨만 볼 수 있는 거구나. 하네가 그런 아저씨 발견해서 인사하면 마저 바쁘게 도망치려나, 인사 받아주려 멈추려나? 🧐 멈추면 선생님 올 때까지 붙잡아두려할 것 같지만.

그럼 이번 일상에서 상황이 맞물리면 돗가비신님 힘으로 화관 엮어야겠다. 그리고 돗가비신님 씌워드려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의도치않게 동기부여 됐잖아~! 하지만 돗가비신님이 유니폼 입는다고 생각하면 즐겁지. 그럼 일상 순서는 어떻게 할까? 이전 일상처럼 내가 써와도 괜찮고 다이스 굴려도 괜찮아. 텀 느린 것도 여유롭게 느긋히 즐길 수 있으니 좋아. 😉
개처럼 짖고 아이처럼 떼쓰면....... 대화 시도해보다가 영 안 되면 정말 개나 아이 대하듯 하겠다...... 대꾸 안 하기. 짖거나 떼 쓰란 소리가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오란 뜻으로 한 말이었는데 그렇게 나온다면 퇴장합니다...... 행동으로 으름장 놓기. 😇

아저씨여도 꾸며줄 수는 있는데 머리장식이나 빗장식 이런 건 못 해주니 가짓수가 적어서 어렵네. 땋아주는게 전부일 것 같아. 🧐 파스텔톤은 산뜻한 봄꽃 같겠다. 화려한 붉음과 검정은 숨고 싶어할 거 같은데 한복 특성상 풍성하게 퍼지니 못 숨겠지. 🤗 하네가 더 귀?여운 걸 보여줄 지도 모르잖아요~!

이쪽은 비가 왔어. 비가 오니 쌀쌀한 기분이라 긴 겉옷을 챙겼는데 별로 안 추웠어. 여름은 완전히 가시려나봐. 린주네도 곧 비가 올 수도 있겠다. 날씨 유념하고, 린주도 하루하루 잘 보내길 바라. ☺️

놀때만 종종 끼니 나는 괜찮아. 하네만 고생이지........... 😇 언젠가 하네가 렌즈를 빼고도 아무렇지 않게 다닐테니 그때 실컷 원없이 물놀이 시켜야지. 울지말아. 😉 남성용 수영복은 하와이안 셔츠가 최대의 화려함인걸까. 🤔 앗 그렇게 묶으면 하네가 서둘러 풀어버릴거야. 옷이 몸에 닿는 것도 민망해서 떼고 있을 것 같고.

>>146 하네가 혼자서 삽질하는 건데 어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누군갈 좋아하게 되었더니 하네는 스스로가 너무 볼품없는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깊어진 거래. 좋아하는 사람은 주인공처럼 보이곤 하니까 삽질한 것 뿐이야~! 가만 안 두면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본인의 행복은 길어야 백년 남짓이니까 더 의미있는 걸 바라는 거라네. 😚 앗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주마저 그러면 안 돼~!

진단 재밌게 봐주어서 고마워. 더 매운맛 진단은 아마 없을거야. 아마 저 고백 진단이 하네가 보이는 최대의 자낮 상태 아닐까 싶으니. 🤔 외국어는 그림 그리는 기분으로 적으니까 하네가 쓴 한국어도 그림 같을 지도 모르겠다. 외국어는 정자체로 배우게 되니까 되게 또박또박하긴 할 것 같아. 깍두기공책에 쓴 것처럼. 🤗

>>147 어떻게 이런 귀여운 픽크루를 매번 만들어올 수가! 기운차게 크와앙! 하는 돗가비신님 너무 귀엽다. 젤리 발바닥 누르고 싶어. 😚 파란 체크무늬 손수건도 귀엽고. 하네는 조용하긴 해도 돗가비신님 따라 팔 들고 시늉은 해준 것만 같아서 또 이 그림이 귀엽고..... 귀엽기만 해라. 🥰

자다깨서 확인하고 갱신하고 가. 좋은 밤 보내, 린주. 😴

149 린주 (03wBVsu.Xk)

2023-09-18 (모두 수고..) 00:37:25

(곰곰이 생각해 봄....) 아마 똑같이 꼬집...지는 않겠지만 볼따구 쫙쫙 잡을 것 같긴 하네...🤦‍♀️ 원래 최초의 시도가 가장 어렵지! 그렇다면 그 어려운 처음을 시도하게 될 정도로 바보짓을 하는 수밖에 없나(?) 아~ 그건 맞아! 하네가 물어보는 게 한국어라서 그나마 다행이네. 교과목에서 가볍게 배우는 정도의 언어는 대부분 특별한 원리는 없으니까수.
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대체 왜 있는지 모를 이상한 규칙들이었어... 반팔티 안 보이게 하고 싶었으면 소매 길이라도 넉넉하게 해 주든지!😩 아무튼 캐릭터들은 예쁘면서도 그런 불편은 없는 퍼펙트한 소재로 만들어진 가상의 교복을 입고 있을 거라고 믿기로 했어....(?)
도망다니다가 마주치면 말이지! 안 멈추고 계속 달리면서 인사하고 사라지거나(린: 우쨩 안녀어어어엉) 뛰다가 갑자기 하네 붙잡고 같이 달려가지 않을까.... 이유 없이 끌어들이기 재미있대🤦‍♀️ 하네야 언제나 이 아저씨 오너가 미안해....

아니 근데 잘 들어봐!!! 운동부 매니저 하네라니 이걸 그냥 어떻게 넘기지????🧐🧐🧐 하네가 걱정하는 부분(힘조절...) 때문이라도 운동부에 들어가는 건 어려울 것 같지만 말이야. 그럼~ 다이스 굴려 볼게! 1이 나고 2가 하네주인 걸로!😉 .dice 1 2. = 2
어라... 떼쓰면 무시하는 거... 이거 내가 어렸을 때 당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하네한테 싸늘하게 무시당하기 경력도 nn년... 이번에는 적당히 눈치 보다가 돌아와줄 것 같네. 얍삽한 아저씨 같으니라구!

흠... 그렇다면 말이지! 대세는 성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이라니까 아저씨인 채로도 착용하는 건 어떨까?🤔 사실 하네 한복 하면 일단 파스텔톤 연두색 치마부터 생각나버렸다는 건 사실 비밀이 아니야👀... 그나저나 디자인 말고 색깔이 화려하기만 해도 부끄러워하는구나... 그래그래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하루만 성불 참아보도록 할게(?)

마침내! 여기도 계속 비가 오는 중이야. 외출 안 하는 주말동안 내린 비라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네. 오히려 어둡고 조용해서 꿀잠을 잤어....🤤 슬슬 날씨도 시원해지고 말이지. 하네주는 주말 어떻게 지냈을까?
히히.... 그렇담 하네가 렌즈를 빼게 될 날부터 여기저기 다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줘야지! 그런데 앗... 그럼그럼 붙는 건 꽤 민감한 문제지! 에잇 못된 린주!(?)

슈퍼메가팔불출콩깍지 때문에 하네가 삽질했을 거라는 선택지는 떠올릴 수 없었대...🤦‍♀️ 우우~ 그나저나 인생이 길어도 백년이라지만 시간이 짧다 해서 의미가 덜해지는 건 아닌데 말이야🥺 만약에 이런 투로 말하는 걸 듣게 된다면 린씨가 예끼!(딱콩)할 거래~

Picrewの「복숭아 누르지 마세요」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qnE0WnofO #Picrew #복숭아_누르지_마세요
히히 내가 완전 깜찍한 픽크루를 하나 더 찾아왔다면 어떨까!¯\(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 뚱-하면서도 같이 해준다는 게 너무 상냥해...

하네주도 새벽동안 푹 자고, 월요일 잘 보내기야!

150 하네 - 린 (UrIPddQTxE)

2023-09-19 (FIRE!) 01:51:29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해도 머리 꼭대기에서 서쪽으로 기울어갑니다. 수업 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요. 마지막 한 교시를 남겨두고, 가방을 챙깁니다. 마지막 교시는 CA 시간이니 부활동을 하지 않는 제게는 단순히 자습 시간이지만, 반에 있는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니 미리 종례를 하고서 각자 부활동을 하러 이동합니다. 저처럼 부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반마다 아예 없지는 않으니까, 그런 학생들을 모두 같은 교실로 모아버려요. 그럼 자습실이 됩니다. 자습실이 정해지는 기준은 감독 선생님을 따라서입니다. 올해 자습 감독 선생님은 1학년인지, 자습실도 1학년 교실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린 씨.”

3학년 층은 4층, 1학년 층은 2층, 종례가 끝나자마자 이리저리 부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학생들을 피해 조금은 늦게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1학년 층으로 가게 되니 아저씨를 만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만날 줄은 몰랐어요. 엇갈리기 쉽다고 생각했는걸요. 학년이 바뀌면서 부활동을 하지 않다가 부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저씨도 새로운 동아리에 들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저씨라면야 무엇이든 잘할테니 어느 동아리를 가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고요. ......아니에요, 다도부나 도서부 같은 경우는 제외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서 고문 선생님한테 쫓겨날 것 같아요. 아무튼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저씨를 발견해서 인사를 건넸어요. 허리 숙여 인사하면 이상할 것 같으니까, 아저씨는 허리 숙여 하는 인사보다 손인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말을 고릅니다. 인사만 하고 가버리면 이상하잖아요.

“오늘은 사고 안 쳤어요?”

...단순히 오늘 안부를 묻고 싶었을 뿐인데 왜 말이 저런지 모르겠습니다.

151 하네주 (UrIPddQTxE)

2023-09-19 (FIRE!) 01:52:49

하네가 도망가는 건 옳은 선택이었다. ☺️ 바보짓 이후로는 곧잘 꼬집게 되는 거 아닌가 몰라. 지금도 한 번 손인사 했을 때 돗가비신님이 더 반가워했던 생각에 계속 알게 모르게 손인사 하고 있고. 응, 그렇지. 보통 제1외국어인 영어도 아니고 제2외국어는 비교적 쉬우니까.
맞아, 가미즈나고는 교칙이 빡빡한 편도 아니니 린이랑 하네는 가상의 교복 차림으로 고교청춘 만끽하기. 👀 일본 교복이라고 하면 주름많고 기장넉넉한 스커트가 생각나는데, 실제로 그런 스커트는 바람 한 번에 뒤집어지기 정말 쉽지만 넘실거리는게 예쁘니까 하네는 입어야 해. 👍
안녀어어어엉 하고 늘어지는게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엉이라고 소리가 들릴 쯤에는 이미 복도 저끝에서 사라져가고 없을 것만 같네. 하네 붙잡고 같이 달려가는 경우는...... 붙잡은 손 두손으로 붙잡고서 멈춰세우기가 최선이려나. 😇 걱정마, 하네만 곤란하고 하네주는 즐거우니까! 🤭

조용히 일 잘 하는 말 수 없는 매니저...... 선생님들은 정말 대환영일 것 같네. 돗가비신님네 반이 반티로 유니폼 맞추게 해달라고 빌어서 대리만족 해야겠다. 유니폼 입고 체육대회 MVP가 되어주길 바라며...... 다이스 결과대로 선레 가져왔어. 하네가 실수도 아닌 상황에서 먼저 인사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 느낌이라, 쓰면서 감격했단 후문. 🥹
하네도 어릴 적에 자신이 겪었던 걸 써먹는 걸지도 몰라. 그걸 아저씨 다룰 때 써먹게될 줄은 상상도 못 했겠지만. ☺️

성별보다는, 머리 길이가 모자르면 실핀을 사용해서 엄청 덕지덕지 고정하는데 그렇게까지 해버리면 너무 본격적이라, 하네가 그렇게까지는 하려나 싶어서...... 😇 머리핀처럼 나온거나, 아니면 신 모습일 때는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파스텔톤 연둣빛 치마 귀엽겠다. 풀밭에서 클로버 찾아서 치맛폭에 모아두려나. 하네는 시선이 모이는걸 부끄러워하니 눈에 띄는 색은 부끄러워하고 말아. 하지만 성불을 막을 수 있다면 금박에 자개 노리개에 자수까지 총동원해야겠다. 👍

주말에 미리 추석 맞아 성묘 다녀왔어. 성묘 다녀오기 전후로만 비가 쏟아지고, 성묘 갔을 때는 뜨거울만큼 맑았던 거 있지. 그래도 그늘은 시원해서 가을이랑 쌀보리하는 것만 같아. ㅋㅋㅋㅋㅋㅋㅜㅜ 린주는 주말에 잘 쉰 것 같아 다행이다. 푹 잘 쉬고 이번주도 잘 보내길 바라.
하네가 렌즈를 빼게 될 날...... 어슴푸레한 청보랏빛과 연분홍빛 묘사 연습이랑 신나게 놀러다니는 기분 묘사를 둘 다 연습해야겠다. 😚 아무래도 하네가 기능성 소재를 고른 이유도 금방 말라서니까. 😇

하네는 삽질로 에베레트스를 만들어....... 🤗 예끼! 해도 고집 부릴 것 같아서 어떤 반응일런지. 예뻐해주기만 하던 돗가비신님한테 혼났단 생각이랑 고집이랑 충돌해버린다. 🤔

린주는 픽크루의 신이구나~! 이번 픽크루도 너무 귀엽다. 이미 린이 하네 볼 갖고 장난친 적은 많으니 둘이 잘 어울리는 픽크루 같아. 🍑 린은 언제나 유쾌한데 하네는 대부분 입모양이 ⌃ 이렇거나 - 이래서 귀엽고 웃기다고 생각해. 늘 뚱-해있는 아이랑 같이 노는 돗가비신님이 더욱 상냥하지!

월요일은 잘 보냈는데, 이번 새벽에 깨어있네. 자러갈테지만 다음 새벽에 이번 새벽 몫까지 푹 자야겠다. 😴 린주는 잘 자고 있길 바라.

152 린 - 하네 (5LpAW.gUoo)

2023-09-25 (모두 수고..) 23:51:58

하네의 눈에 띄었을 적, 그는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듯한 모습이었다. 찾는 것이라 하면 말해 무엇하랴. 당연히 하네를 찾는 중이다.
동아리 시간은 공부를 안 해서 좋긴 한데, 그렇다 해서 완전히 자유시간인 것도 아니라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싫다. 이런 교육 방식은 어느 인간이 고안한 거람? 누군진 몰라도 그 양반도 재미없는 인사일 게 뻔하지.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실상은 전혀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라 그가 느끼기엔 CA가 수업시간 때보다도 더 지루했다.
그래서 가미즈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말썽꾼, 남궁 린은, 어떤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그 결심이 땡땡이냐면 그건 서운한 말씀. 그에게 있어 땡땡이는 늘 있는 일이니 새로울 것도 없다. 그렇담 대체 무슨 결심을 했느냐면…….

"와─ 하네 선배님 안녕!"

그토록 열심히 찾던 하네를 발견하자 순식간에 얼굴이 활짝 핀다. 그는 손 번쩍 들고 손인사를 하며 성큼성큼 큰 보폭으로 하네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곤 그 앞에 말없이 서서 싱글싱글 웃고만 있다. 평상시에 하던 것보단 비교적 차분한 반응이었지만, 왜인지 평소보다 더 들뜬 모습인 듯했다. 꿍꿍이속이 있으니 그럴 수밖에.

'아, 지금부터 치려던 참이다!'

라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치고 올라올 뻔하는 것을 급히 입을 다물어 삼켰다. 물론 땡땡이 칠 생각 숨길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인사하자마자 말한다면 시도도 하기 전에 퇴짜 맞을 게 뻔하니. 그는 사고 칠 생각에 조금쯤 상기된 얼굴을 하고 하네의 두 손을 착 붙잡으려 했다. 그리고는 대뜸 주절거리는 말 이러하다.

"응?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선배님, 올해는 동아리 들었던가? 지금 가야할 곳 있어?"

153 린주 (5LpAW.gUoo)

2023-09-25 (모두 수고..) 23:57:22

ㅋㅋㅋㅋㅋㅋㅋㅋ앗 이제보니까 저번에 쓴 잡담에 정체불명의 오타가 섞여있었네... 모바일로 치다가 그렇게 된 것 같은데 너무 늦게 발견해서 좀 부끄럽다...😂

하네가 도망간다고 하니까... 이 못된 어르신이라면 일부러 하네랑 같은 속도로 뛰면서 "어허 어딜 가느냐 어른이 말하는데 끝까지 들어야지(이하생략 꼰대장난발언)" ←이런 장난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스쳐갔어....ㅋㅋㅋㅋㅋㅋㅋ🤦‍♀️🤦‍♀️🤦‍♀️ 하네는 결국 어디로도 도망치지 못할지도(?)
주름치마는 뒤집어지기 편하다고 하지만 내가 그걸 입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고등학생 때는 늘 옆 학교 주름치마 디자인 교복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어. 앞에만 주름 두 개 있는 그 디자인은 실용적이긴 해도 너무... 못생겨서.......😭 아무튼 하네는 아름다운 투디교복을 입어야 한다... 나도 찬성하는 의견이야🤤 린씨도 입긴 입어야겠는데... 이 아저씨는 교복은 셔츠만 입고 다니다시피 하니까 논외로 치자🤦‍♀️

핫!!! 영감님 하네가 멈춰 세울 수도 있겠단 생각은 미처 못했대! 하네가 멈추려고 하면 본인이 너무 빨리 뛰어서 그런가 싶어서 속도 늦춰주지 않을까. 뒤에서 쫓아오는 선생님의 추격은.....자업자득인 걸로😇 히히 다행이다 그럼 앞으로도 하네를 더 곤란하게 해 보도록 노력할게😘
유니폼 입은 영감님..... 상상해봤는데 인정하기 싫지만(?) 되게 잘 어울릴 것 같네! 왠지 멋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크윽 분하다(?) 그나저나 하네가 드디어 먼저 인사하게 된다니... 뿌듯하고 감동적이야... 우리 하네찌가 벌써 이렇게 크다니... 추억 눈깔 on.🥹

아하 그 쪽이구나! 아줌마 린씨도 머리가 짧은 편이라서 그건 생각 못했어. 그렇다면 역시 답은 인간 린씨도 머리를 기르는 것밖에 없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불 봉인이냐구ㅋㅋㅋㅋㅋㅋ나 하네주의 정성에 감복해서 성불 안 하기로 했어₍ᐢɞ̴̶̷.̮ɞ̴̶̷ᐢ₎ 맞다! 어쩌다 보니 한복 이야기도 나왔고, 조금 있으면 추석이기도 하네. 시기가 시기이다보니까 나 혼자서 하네의 큐티빠띠 한복+렌즈 뺀 버전을 망상하는 중이야... 우리 우쨩 단아하고 곱기도 하지....(감동 눈깔 on!)
가을이랑 쌀보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묘는 잘 다녀온 것 같아서 다행이네. 이제 곧 추석인데 하네주는 연휴 일정 어떠려나? 잘 쉴 수 있담 좋겠어😚

린씨도 하네도 딱콩! 맞으면 '아니 꼬맹이가 나를... 때려?'/'아저씨한테 혼나...?'하고 서로 처음 겪는 경험에 놀라는 거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어떻게 대답할지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대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네🤔 이 소재도 버킷리스트에 슬쩍 넣는 걸로(?)

이번 주말에는 좀 아팠어서 생각보다도 답레가 더 늦어지게 됐네😔 물론 이제는 다 나았으니까 걱정은 말구! 이제 월요일 하루가 다 지났는데 오늘 하루도 잘 지냈길 바라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

154 린주 (y7VXRo7otQ)

2023-09-26 (FIRE!) 00:08:05

>>151
https://picrew.me/share?cd=l1ycIT4hAJ #Picrew #꿀송편만_주세요

그리고 이건~ 추석 시즌 픽크루! 진짜 신은 이런 깜찍뽀쨕한 픽크루를 만들어주는 제작자들이 아닐까?
일상에서도 볼 몇 번 쫙쫙 당긴 적 있으니까 그때도 아마 저렇게 하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의 조합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픽이라고 생각해...😏 (*^▽^*)의 텐션에 질리지도 않고 받아주는 하네도 만만찮게 상냥하다고 생각하는걸!

155 하네 - 린 (YQNXoB.f4c)

2023-09-26 (FIRE!) 17:32:02

아저씨를 발견했을 때는 무언가를 연신 찾고 있는 중이었어요. 이리저리 학교를 누비다가 물건이라도 잃어버리기라도 한 것 같습니다. 아저씨가 밝은 얼굴로 다가오면, 같이 물건 찾기를 도와줄 사람이 늘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해요. 쉬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방과 후에 찾아도 상관은 없으니까요, 다가온 아저씨를 가만 올려다봅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기에는 살짝 이상합니다. 아저씨라면 울상 짓는 시늉을 할 법도 한데 얌전하게 웃고만 있어요. 제가 여지껏 남들 눈에 띄는 짓을 할 때마다 너무 투덜거려서 참는 중인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꼭 속상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아저씨는 기이하게 싱글거립니다.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지고 말아요.

“아저씨이, 손...”

목소리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원래, 남들 앞에서는 아저씨라고도 하지 않고 비 씨라고도 하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주의하고 있어요. 같은 고등학생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고, 비는 아저씨의 진짜 이름에서 따온 거니까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식해서 말하고는 했는데, 손이 붙잡히면 놀라서 굳어버립니다. 목소리가 작아져서 다행이에요. 왜 이렇게 놀라버렸냐면, 저는 눈에 띄지 않지만 아저씨는 눈에 띄는 걸요. 소란과 이목을 끌고 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니 처음에 아는체 하지 말라고 했던 것도 꼭 장난 때문만이 아니라, 휘말려버리면 덩달아 저도 눈에 띄게 될까봐서였어요. 치사한 이유라는 건 알아요! 그러니까 취소했는걸요. 아무튼, 남들 안 볼 때는 아저씨가 이런 장난을 치든 저런 장난을 치든 괜찮지만 보는 눈이 있는 곳에서는 안 됩니다!

“아니요. 어디 가든 상관 없잖아요.”

굳어버려서 말이 안 나오다 못해 딱딱합니다! 원래도 말주변이 좋은 편도 아니고 상냥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딱딱한 정도까지는 아니었을테니까요.......... 손을 빼내려고 꼼지락거립니다. 양 손 다 아저씨 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뒷짐을 지을 거에요. 손이 뒤에 있으면 붙잡지는 못할테니까요!

“...뭐 찾고 있지 않았어요? 도울게요.”

무슨 말이라도 쥐어짜내듯 덧붙여보았어요. 아저씨가 무얼 찾는지는 몰라도 돕기로 합니다. 무언가 찾아다니는 동안에 장난도 못 칠테니까 이득일지도 모릅니다!

156 하네주 (YQNXoB.f4c)

2023-09-26 (FIRE!) 17:33:31

나도 뒤늦게 읽어보다면 오타가 많아서. ☺️ 부끄러워할 필요 전혀 없어, 난 기억도 안 나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옆에서 속도 맞추어 뛰면서 양심공?격 하면 하네는 멈출 수 밖에 없어. 어른이 말하는데 끝까지 들어야하는 건 맞기는 맞는 말이라서 더 뛰지 못하고 멈춰서겠다. 하네가 도망칠 수 없는 곳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
평소에 나풀거리고 편한 걸 좋아해서 원피스나 롱스커트를 즐겨입는데 주름 들어간 치마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잘 뒤집혀. 👍 중학교 때 교복치마가 앞 주름만 있고, 고등학교 때는 앞뒤 다 주름이 있었는데 예쁘기는 확실히 고등학교 때가 더 예쁘긴 했어... 아무튼 하네는 잘 뒤집히든 말든 주름치마 입으렴. 돗가비신님은 셔츠만으로도 태가 사니 괜찮아. 🤗

돗가비신님 멈춰세우기에 성공하면 추격해온 선생님에게 예쁘게 넘겨드리고 사라질 김하네... 돗가비신님의 후폭풍이 있으려나? 생각치 않기로 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네야 앞으로 파란만장 학교생활 하자~! 😘
유니폼은 어쩔 수 없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보다 전문적으로 보이게 해서 그런지 멋있는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지. 돗가비신님이 제대로 부활동을 하셨다면 팬들을 끌고 다녔을 지도 몰라. 🤭 하네찌라는 호칭, 보면 볼수록 햄스터 혹은 참새 같아서 너무 웃기고 귀여워...... 커봤자 1~2cm 커졌을 것만 같아. 다음에는 5~6cm 커서 먼저 인사하고 예쁜 말 해보자 하네야~!

앗 픽크루 보았을 때 어깨선 아래까지 닿는 줄 알았어. 뒷덜미 덮는 정도인거라면 아줌마 린씨도 어려움이 많을 지도... 🤔 신일 때는 꽁지머리에 별별 짓 다 할 수 있지~! 머리 땋아서 꽃꽂이 해줄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린주의 성불을 막았다~! 🤗 그러고보니 이번 목요일부터 연휴에 금요일이 추석이었지. 하네가 렌즈를 뺀다면 눈색이랑 맞추어서 연한 청보랏빛이나 연분홍빛을 써도 귀엽겠다. 그렇다면 나는 돗가비신님한테 릴레이한복패션쇼를 시켜야겠다...... 철릭 쾌자 도포 답호 두루마기 창의 철릭... 세조대도 예쁘게 달아주어야지. 😚
연휴 시작하는 목요일에 큰집에 내려갔다가 일요일~월요일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 화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기도 하고. 🧐 린주도 추석 연휴 잘 쉴 수 있으면 좋겠다! 😉

놀라는 이유도 고작 딱콩 한 대씩이라는 것도 너무 하찮고 귀여워. 둘이 의견차라던지 이런 저런 일로 혹여 말다툼 할 일이라도 생기면 무슨 일이 생기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일상 소재가 하나 더 추가됐네. 재밌겠다! 😋

앗... 다 나았다니 다행이지만 고생많았어. 몸조리하느라 힘들었겠다. 🥺 나는 어제 일찍 잠들어서 못 보고 잠들어버렸는데, 피곤하기도 했지만 무난하기도 무난한 하루였어. 린주도 수고 많았고 연휴까지 평일들 힘내자! ☺️

>>154 하지만 이런 깜찍뽀쨕한 픽크루들을 어디서 귀엽게 만들어오는 린주도 신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너무 귀엽다. 어쩌다 하네는 린 송편을 빚었을까. 아니면 송편이 린이 되어버렸나? 마음이 깃든 물건에서 도깨비가 나기도 한다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볼 누르고 나서 꼬집기까지 완벽한 연계야. 👏 하지만 하네는 제가 어떻든 늘 같게 대해주는 아저씨가 고맙고 좋을 뿐이라 딱히 상냥한 이유는 아닌걸!

157 린주 (wGfgra5SpA)

2023-10-03 (FIRE!) 22:29:32

아주아주아주아주 오랜만의 갱신이야!
추석 연휴 잘 보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는데... 어찌저찌 어영부영 흘러가 버려서 이제야 갱신하게 되네😭
하네주는 추석 잘 보냈어? 나는 느긋하게 잘 보냈는데, 너무 느긋하고 방탕하게 보낸 나머지 좀 더 충실하게 보낼걸 하는 후회가 조금 들어🫠

답레는... 오늘은 꼭 쓰고 싶었는데 왠지 컨디션이 축 처져서 조금 더 기다려주면 고맙겠어... (´᎑`ʃƪ)
부담은 가지지 않도록 할 거지만, 그래도 이번엔 근황이 너무 오래 끊겨서 갱신만은 하려고! 아무튼 긴 연휴가 끝났는데 하네주는 연휴 후유증 없이 잘 보냈으려나?

>>154 픽크루는 말이지~ 놀래켜주려고 직접 미니 송편이 된 쪽이 먼저 떠오르는 거 있지! 이 아저씨라면 충분히 그럴 법해...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고 좋을 뿐...이라니 나 지금 찡하게 감동했어...🥹🥹🥹🥹🥹 앞으로도 그 마음에 보답해서 계속 주책맞게 굴게....(?)

그리고 오늘도 픽크루로 돌아왔지!₍ᐢɞ̴̶̷.̮ɞ̴̶̷ᐢ₎
링크가 두 개인 건, 같은 픽크루인데 배경만 조금 다른 거야!
마음 같아선 하네를 손님 쪽에 앉혀 놓고 대접해주고 싶지만 어른이 애한테 술 마시게 하는 그림 같아서 포기하게 됐어... 아쉽지만 맛난 술은 하네가 성인이 되면 꼭...!!!(ง •̀_•́)

https://picrew.me/share?cd=orxE4G2mp7 #Picrew #5963_ごくろさん
https://picrew.me/share?cd=fOBTBmpd47 #Picrew #5963_ごくろさん

158 하네주 (zkHiOzduqE)

2023-10-04 (水) 16:31:21

별 일 없이 무탈하게 잘 보냈어. ☺️ 나도 한 이틀 정도만 이것저것 하며 보내고, 남은 연휴는 느긋하게 보내서 조금 아쉽네. 연휴가 더 있으면 좋겠어. 이번 주말이 오면 또 짧은 연휴이긴 하지만 욕심나네. 😇

갱신 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답레 걱정은 밀어버리자. 부담 안 가지려고 해주어서 다행이다. 😚 연휴 후유증에 연휴를 그리워하는 것도 포함이려나? 일은 잘 해내고 있어. 이번주는 연휴와 연휴 사이에 끼인 탓인지 일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네!

같이 송편 빚다가 찌려고 하니 찜기 속에 숨어들어갔을까? 아저씨는 이모저모 재주가 좋으니 송편도 예쁘게 잘 빚겠다. 하네는...... 아저씨가 빚은 걸 보고 따라 빚을 수 있다면야 얼추 흉내는 내려나. 🤔 아저씨가 냅다 빚어보라고 하면 정말 동글동글 빚을 것도 같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돗가비신님과 하네 조합이라 어쩐지 훈훈한 속내여도 결론은 우당탕탕인게 너무 귀엽다. 하네가 좋아할 거야. 🤭

개인적으로는 푸른 배경이 더 마음에 든다! 쨍한 색감이 예뻐보이기도 하고, 린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린 차림새가 다 보여서 린 옷장 구경도 한 벌 정도 스윽 하고. 👀 정말 하네가 바텐더라면 무알콜로 만들어줬을 것만 같아. 술맛 안난다고 추궁하면 열심히 만들었는데 맛없느냐고 물어보기. 😇

159 린 - 하네 (OWgp8pzVDA)

2023-10-07 (파란날) 00:21:21

오늘은 어떤 말썽을 부리려고 하냐면, 혼자 땡땡이치기엔 적적하니 지나가던 학생을 납치해서 데려갈 작정이다! 멀쩡한 사람 정신 쏙 빼놓고 끌고가는 게 제 전문이니 어려울 것도 없었다. 아, 생각하자니 그것도 다 추억이군그래. 그는 잠시 때아닌 상념에 빠져들어 버렸다.

……그리고 조금 뒤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참, 이게 아니지. 그는 하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미력하게 꼼지락거리는 하네의 손으로 힐끗 시선을 옮겼다. 하긴 이 나이의 청춘 남녀가 꼬옥 손을 맞잡고 있으면 수상쩍지? 하네는 '꼬맹이'라고 불러 대는 말 그대로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 꼬마나 다름없고, 저 자신이 청춘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지라 제삼자의 객관적인 시선을 고려하지 못했다. 생각을 마친 그는 순순히 손을 풀어주었다. 툴툴거리는 반응이 돌아와도 표정 여전하게도 싱글거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하네가 뭘 신경쓰는지 아니 이번에는 몸 조금 낮추고 목소리도 낮추어 조용히 속삭인다.

"당연히 상관 있지. 널 찾으러 왔다."

그리곤 다시금 허리를 쫙 편 다음 한껏 선량하고 꿍꿍이 없어 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평소처럼 떠들썩한 언동 보이지 않고 아무 말도 없으니 외려 무척 수상하고 불온하다……. 고요하기에 오히려 불안스런 정적이다. 그런 상태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는 늘 그렇듯 아무 전조도 없이 돌연 하네의 뒤로 샥 돌아가서, 하네의 양 어깨 위에 손을 얹으려 했다.

"우리 꼬맹이 선배님. 친절하신 영감님의 인생 조언 타임이 돌아왔느니라. 자, 그럼 첫 번째. 나와 같은 족속들에게 무엇이 되든 돕겠다거나, 주겠다는 말 함부로 하였다간 대탈이 나는 수가 있어."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다.

"협조해 준다니 장히 고맙구나. 그럼, 선배님의 친절 잘 받겠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대뜸,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앞으로 쏜살처럼 달려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뜀박질 같은 가벼운 말로는 표할 수 없는 속도였다. 거의 쿵쾅거리는 소리가 날 듯한 요란스러운 발걸음이─이상한 부분에서 친절해서, 하네의 발이 따라가지 못했다면 신적인 힘으로 0.5cm 가량의 공중부양까지 시켜 줬으리라.─ 복도를 울린다. 가히 육중한 짐승 같은 기세로 시작된 질주는 건물 내를 벗어나 운동장까지 가고서야 잠시 멈추었을 테다. 다짜고짜 할일 있는 사람 끌고와 놓고선,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한 기색이다. 싱글벙글 쾌활하게도 웃는 낯으로 말한다.

"그러니까…… 용건이 뭐냐면 말이지, 같이 땡땡이 좀 치자꾸나!"

160 린주 (OWgp8pzVDA)

2023-10-07 (파란날) 00:25:34

>>156

ㅠ ㅠ ㅠ
진짜 완전 그린듯한 꼰대 발언인데 타당하다고 생각해 준다니...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 영감님만 싱글벙글하는 엔딩이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 말곤 지금까지 플리츠 형태 치마를 입은 적이 없는 것... 같네....?🤔🤔 치마보다는 바지 취향이라서 치마를 안 입는 편이고 중고등학교 교복도 앞쪽 두 줄 치마라서 말이지. 지금까지 안 입어봤다는 게 새삼스럽게 놀라워...😮 아무튼! 린은 교복은 단추 푼 셔츠 한 장만 입는 게 어울리는 이미지니까 동의해! 가아끔 픽크루 만지다가 파츠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단정?하게 입히는 경우가 있는데... 어색하더라구... 누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망가는 하네 쫓아갔을 때의 업보가 이렇게.... 영감님 얼른 다시 도망가려고 하겠지만, 만약 하네가 붙잡고 있다면 억지로 뿌리치지는 못하고 다시 잡혀 갈 거야. 막 "믿었는데!" 같은 헛소리 하면서 끌려가지 않을까?😏

린의.... 팬........ 일단 얼굴만 봐도 그럴 것 같아서 부정할 수가 없네. 어르신이라면 실력은 당연하게 보장되기도 할 거고, 좀 많이 시끄러울 뿐이지 성격적으로도 욕 같은 거 안 하고 착?하게? 일코하는 중이니까...🤔🤔 어라 의외로 인기 있을지도...역시 부활동 안 시켜서 다행이다(?)
그치만~ 18살에 1~2cm면 엄청나게 많이 큰 거라구!!! 그게 마음의 성장이라고 해도 말이야!

앗 거기엔 미묘한 사연이... 사실 린줌마도 숏컷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번에 올렸던 픽크루에서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숏컷이 없어서 조금 긴 뒷머리로 올리게 됐네. 그래서 조금 타협해서! 병지 비슷하게 뒷머리가 조금 긴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건 설명이 부족해서 서로 착각할 수밖에 없었구나 머쓱,,,, 아무튼 결론은 영감님이 인간 모드로도 머리를 기르면 모든 게 해결!🤗 앗 근데 머리길이 얘기 나오니까 말이지.... 단발 하네도 보고 싶어졌어... 분명 귀엽고 사랑스럽겠지...🥹🥹🥹
청보라색이라는 거 신비롭고 차분한 느낌의 색이라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 보라치마 입은 하네 상상하고 행복해지기... 😇 여담인데, 린씨가 제일 선호하는 건 창의랑 철릭이 아닐까? 활동적이면서도 멋있으니까~

우엥 우리 꼬맹이가 러브레터를 받았다니 빈정 상해! (편지 보낸 녀석이)미워! 바닥에 누울래!!!가 최고의 대립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하네 어렸을 적에는 하네를 울리거나 화나게 한 적 꽤 있었을 것 같긴 하지만 진지한 싸움은 아직 안 해봤을 것 같아🤔 일단 영감님은 어지간한 일에도 화 절대 안 나는 성격이고... 만약에 하네를 정말 화나게 했다고 해도 의외로 순순히 사과하고 말 들으니까 말이야. 미움받기 싫으니까!
그렇지만 역시 하네의 삽질에만큼은 안 물러나고 논쟁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귀한 소재니까 이건 꼭 잘 담갔다가 숙성해야지(?)


>>158 분명 느긋하긴 한데, 여러 사람들이랑 보내느라 혼자 집중하는 시간은 없었어서 너무 휙 지나가버린 것 같아~ 그래도 내일은 주말이니까 쉬어야지!😚 연휴 끝나고 일이 밀리는 사람도 있는데 하네주는 조금 여유로워서 다행이다!
린씨라면 역시 송편도 잘 빚고 찌는 것도 잘하고 화과자도 잘 만들겠지~ 앗! 갑자기 궁금한 건데 하네는 콩송편이나 팥송편같이 인기가 없는 송편...이랑 달달한 송편이랑, 어느 걸 더 좋아할까? 하네라면 먹는 것 자체는 편식 안 하니까 잘 먹을 것 같네. 영감님은 당연하지만... 팥송편 먹으면 비명 지른대😇

그리고~ 린씨 평소 패션은 대부분 저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돼! 생각하던 게 재현이 잘 돼서 뿌듯한 거 있지~😊
술맛 안 난다고 했다가 하네가 열심히 만든 거라고 하면 0.5초만에 바로 말 바꿔서 주책맞게 말도 안 되는 칭찬 주절거리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어른 하네랑 술 마시는 썰로 포차 얘기부터 떠올려 버렸지만...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분위기 있는 바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161 린주 (OWgp8pzVDA)

2023-10-07 (파란날) 00:38:17

Picrewの「재림은 사랑을 해」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G6Mpo8Ssjt #Picrew #재림은_사랑을_해

히히히 오늘도 픽크루를 찾아왔어... 이런 거 꼭 해 보고 싶었던 아저씨와 옆에는 있어 주는데 영감님이 부끄러운 하네찌야😉
땋은 양갈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워도 하네는 여전히 귀엽지만!

162 하네 - 린 (uaJFEI1eSE)

2023-10-09 (모두 수고..) 00:49:17

손이 뒤로 휙 돌아갑니다. 아저씨가 놓아주자마자 바로 뒷짐을 지면서 주변에 있는 학생들을 돌아봤어요. 복도에 있는 학생들은 다들 어딘가로 가느라 이쪽에 관심은 없어보였습니다. 아마 관심이 있었더라도 아저씨한테 몰렸을 거고, 전 덕분에 같이 눈에 띄었거나 아니면 아예 가려졌거나 둘 중 하나일 거예요. 후자이길 바라보다 흠칫 아저씨를 바라봅니다. 방금 제가 소리내어 했던 말도 그렇고, 행동들도 그렇고, 누가 겪었어도, 누가 했어도 기분나쁠 만한 행동들이에요. 그래서 뒤늦게서야 흘끗 표정을 살피려 합니다. 아저씨는 계속 싱글거리고 있었어요. 눈이 마주치기 전에 눈을 피하려다가요, 아무렇지 않은 채 하려면 뻔뻔한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올려다보던 시선을 조금 편하게 합니다. 고개를 들어서 아저씨를 바로 바라보았고, 입꼬리도 조금 올렸어요. 하지만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네?"

안 좋은 생각이 가득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한테 절 찾을 일이 무엇이 있겠어요! 아저씨는 신인걸요. 인간 세상에서 사는게 어려워보이지도 않아요. 인간 세상에서 살아온 햇수를 계산해보면 아저씨가 저보다 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의 힘으로 어디까지,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는 몰라도 어지간해서야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해결될 것 같은걸요. 사고 안 쳤다고 한 건, 사고는 안 쳤지만 사건은 일으켰다는 뜻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뒤로 돌아가버린 아저씨를 따라 돌아서 마주보려고 하지만 어깨가 붙잡혔어요.

“아저씨, 나쁜 일 아니......!”

함부로 도와서도 안 될 일이지만, 친절은 받겠다니 이게 무슨 소리에요! 제 도움이 없어서는 안 될 일인걸까요? 이해하기에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또 갑작스러운 일이 닥치고 맙니다. 아저씨가 달리기 시작했고, 아저씨가 붙잡고 있는 저도 함께 달릴 수 밖에 없어요. 가방끈을 두 손으로 꼭 붙잡았습니다. 그마저도 아저씨 속도를 쫓지 못하는 것 같자 발이 공중에 떠버린 것도 같아요......... 운동장까지 와버리고서야 멈추면 당황한 표정을 감추질 못했습니다! 놀라서 아저씨를 깜빡깜빡 바라보다가, 남들이 볼 수도 있을 곳에서 이렇게 표정을 드러내는 것도 드문 일이라서, 잘 그러질 못해서, 스스로 알아채자마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어요. 무슨 이야기를, 뭘 하려고 여기까지 와버렸는지, 왜 저를 찾았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는 숨이 차지도 않는지 맑게 웃고 있고, 저만 머리가 복잡한 것만 같아요.

“...어디 가는데요?”

목적지를 묻기는 했지만 고개는 끄덕였습니다. 별 일 아니길 바라면서요.......... 저야 선생님한테 혼나고 끝나겠지만, 아저씨는 그 정도 일이 아닐까봐서에요. 큰일이 아니면 좋겠다고 속으로 가만 빌어봅니다. 어느 신이 들을 지도 모를 갈 길 잃은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요.

163 하네주 (uaJFEI1eSE)

2023-10-09 (모두 수고..) 02:40:46

하네는... 가시 바짝 세우고 웅크린 고슴도치 같은 면이 있지. 가시를 세우지 않았을 때는 만져본 적은 없지만 왠지 말랑할 것 같고, 한 손에 들어오고. 근데 하네 고슴도치는 바보라서 가시 세워놓더니 누가 찔릴까봐 찔렸을까봐 찔려서 가시를 다시 눕혀버리고, 세운 적도 없는 가시에도 찔렸을까 안절부절하는... 🤔 그러니 돗가비신님이 그린듯한 발언을 해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해버릴 것 같아. 다른 어디서도 그렇고. 😇

나도 바지를 더 선호했었는데, 롱스커트의 편안함에 맛들린 이후로는 롱스커트를 자주 입다보니 플리츠도 종종 입고 있어. 하네는 나처럼 편식 안 시키고 골고루 입혀줘야지. 🤭 단정?이 어색한 돗가비신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단추 푼게 어색할 거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귀 막고 못들은체 다시 갈 길 간대...... 그랬던 날 하교길에 마주치면 그때는 한 번 정도 다시 못 본 체 할 지도 모르겠어. 😚 응당 돗가비신님이 부활동을 하신다면야 팬클럽 정도는 있어야 타당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욕 같은 거 안 하고 착하게 일코 중이신거면...... 소싯적에는 욕도 사용하셨나요? 👀
맞아, 우리 하네 잘 크고 있다. 이대로 쭉쭉 잘 크길. 👏

앗 같이 머쓱해하기... 병지 정도 였구나. 어깨까지 닿으니 자갈치 비슷한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아저씨든 아줌마든 집게 형식이나 핀 형식으로 된 장식으로 머리카락을 빼곡히 채워버리겠다. 🤗 하네의 헤어스타일~ 1학년 즈음에는 단발이었을거야. 일본에서는 숏컷이 학생스러운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니 최대한 무난히 중학교까지는 숏컷이었다가, 아르바이트 시작하고 머리카락으로도 이것저것 하게되니 머리 기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어. 그래서 2학년 초였던 본 어장에서는 풀었을 때 머리 길이가 어깨 즈음이었을 거 같은데, 지금은 3학년이니 가슴까지 닿으려나? 다듬으며 길렀을테니... 하네 머리카락 길이가 자란 걸 생각 못 했네. 🧐
보랏빛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하네는 린을 보면서 시온이라는 꽃을 생각해. 일어로 시온, 한글로는 개미취라고 하는 꽃인데 보랏빛이고 일본에서는 귀신의 잡초라는 이명이 있다네. 코코로오카시 때 린에게 화과자를 보냈다면 개미취로 카시와모찌를 만들어보내고 싶었는데, 개미취는 봄꽃이기도 하고 둘이 같이 화과자를 만들어버렸으니 만들었어도 직접 전해줬으려나 싶어서 못 보냈단 후문이 있어. ☺️ 창의는 뒷자락이 펄럭이는게 매력적이고 철릭은 역시 주름이 매력적이지. 실제로 입은 돗가비신님 뵙고 싶어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여지껏 중에는 그게 최고의 대립이었던 듯해. 앞으로 어떤 대립이나 갈등 양상이 나올지 기대된다. ☺️ 어렸을 적에 그런 것도 어린 맘에 서운하고 토라져서 그랬을 듯하니 아무래도 진지하진 못했을 것 같지. 하네도 화 잘 안? 못? 내는 성격이고, 미움받기 싫어하는 것도 같아 둘이 그럴 일 적었을 것 같아. 그러니 하네의 삽질은 꼭 숙성해버리자. 장독에 넣어서 땅에 파묻기. 🤭

이번에도 짧은 연휴인데 잘 쉬고 있을까? 평일도 잘 보냈길 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팥송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정해진다기보단, 자기는 편식 안하니 남들 안 먹는 걸 먹어주잔 느낌이라 인기 없는 송편에 손이 갈 것 같네.

스카잔이 잘 어울리는 한국인 1위하실 것만 같아. 😚 둘 다 사복입는 일상도 돌려보고 싶다. 스타일에서 극명히 차이날 것 같아서 귀여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말바꿈에 눈 흘겼다가 물이나 마시라고 생수 샤카샤카 흔들고, 잔에 따라 레몬 꽂아주기. 🤗 그 바가 어딘지는 몰라도 지금부터 조주기능사를 준비한 후에 바텐더로 취직해야겠다. 린이랑 하네한테 예쁜 술 만들어줘야지. 👀

이번 픽크루, 너무 어느 여름날의 린과 하네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저씨가 직접 파고 들어가서 묻힌걸까? 묻힐 때는 신의 힘으로 해결 가능할 것 같지만, 만약 하네한테 도와달라고 했으면 질색하고 있었을 거 같아. 돗가비신님은 묻혀계셔도 해맑으니 참 귀여우시구나. 🤗

164 린 - 하네 (GIiPh.YJak)

2023-10-15 (내일 월요일) 19:14:18

언뜻 떠올랐던 미소가 지워지는 것을, 그는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다. 쳇, 역시 여기까지만 들어도 뭔가 불길한 낌새를 느낀 건가. 하네가 도망치면 이 원대한 땡땡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하네가 무어라 더 말하기 전에 그는 재빨리 행동으로 말을 가로챘다.
우당탕 쿵탕, 급격하게 뛰쳐나가는 걸음은 거의 쏜살같다. 무척이나 빠르게 달리면서도 그 와중에도 인간의 선은 지키고 있었다. 가히 육상 최고 기록에 가까운 속도이긴 한데, 우사인 볼트도 인간은 인간이니까……. 뭐. 왜. 아무튼 난 지금 최고로 인간적이거든? ……그렇게 하여 어찌저찌 건물 밖으로 나오게 된 후. 그는 하네의 어깨에서 휙 손을 떼고는 이번에는 자신이 뒤로 손을 감춘다. 당황스러운 표정 감추지 못하는 하네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짐짓 진중해보이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착실하게 할일 하려던 애를 빼돌려서 끌고 왔으니 역시 찔리는 부분 많아서 말이다. 깐족거렸다간 눈총 살 것만 같다는 생각을 딴에는 열심히 한 결과다.

"이렇게 갑자기 끌고 온 건 다름이 아니라……."

그러며 슬쩍 바라봤는데. ……어라, 어째 못마땅한 표정이 아니다……? 당연히 첫 마디로는 혼날 각오 하고 있었는데! 하네는 하네 나름대로 머리가 복잡하고, 린 역시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물론 그것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간 들통날 게 뻔하니 그는 일단은 아무렇지도 않은 체를 계속했다.

"음…… 아까 말했었지? 그냥 나가서 땡땡이치자고 부른 건데."

아니, 취소. 중요하고 심각한 일인 체 하려면 쭈욱 무겁게 굴면서 핑곗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그다지 재미가 없다……. 생각해 보면 금방 들킬 거짓말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는 금세 평소의 맹한 표정으로 돌아와서 하네를 멀뚱멀뚱 보았다. 그러는 그도 의아해하는 중이다. 얘가 웬일로 이리 순순하게 알겠다 하지? 하네는 평소 얌전하고 착한 아이이긴 한데, 그렇다 해도 이렇게 다짜고짜 막무가내로 친 장난에 흔쾌히 어울려주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뭐, 평소와 달라서 이상하다 해도 땡땡이를 그만둘 생각은 없다. 그는 척하고 팔짱을 끼며 기세 좋게 말했다.

"봄이잖느냐! 춘유라 하면 꽃구경이지. 이리도 좋은 날에 청춘을 학교에서 썩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나는 네 청춘을 구해주러 온 것이다!"

오늘도 헛소리가 참 그럴듯하다.

165 린주 (gREB5abyL.)

2023-10-16 (모두 수고..) 02:26:31

가시 세운 고슴도치....!!!! 헉 하네의 새로운 모에화 대상을 알게 됐어 이건 세기의 발견이야...!!! 나 고슴도치 키워 본 적 있어서 그 속살의 말랑함은 아주 잘 알지😎 하네주의 묘사 엄청나게 생생하게 전달됐다구! 하네의 그런 점을 이용해서 엄청나게 장난을 치는 아저씨지만 말이지~ 뭘 해도 얼렁뚱땅 받아주니까 우리 꼬맹이 저렇게 순둥해서 괜찮을라나... 하고 걱정하는 때도 가끔은 있을 것 같아🤔 근데 그러면서 장난치는 건 안 멈춤()
원래 단정캐와 널널캐의 스타일을 한 번쯤 반대로 바꾸는 게 그렇게 설레는데 말이지...😏 하네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평소에 안 입는 스타일로 바꾸는 걸 합법적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의 훈육적 무시... 넘 재밌어... 린은 안 신나는데 나는 신나...ㅋㅋㅋㅋㅋ 붙잡혀서 끌려갈 때는 징징거리면서 순순히 잡혀가는데, 다시 만났을 때도 모른척하면 이제 이렇게 귀찮게 하는 영감탱이는 아는 척하기도 싫냐면서 불쌍한 표정+불쌍한 척하기....🤦🏻‍♀️

음~ 역시 천지분간 못하는 우끼끼 시절이었으니까 꽤 많이 썼을 것 같아... 특히 젊은 걸 넘어서 어렸을 때는... 아주 많이....🤦🏻‍♀️🤦🏻‍♀️ 나이 먹으면서 어느 정도 줄이긴 했겠지만. 의?외랄지, 욕은 하네 만나기 훨씬 전부터 거의 안 하게 됐을 것 같네. 린씨는 본인이 가오 중시를 안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약간은 챙기거든... 입 열 때마다 욕 달고 다니면 아무래도 없어 보이니까 욕은 알아서 줄였대. 지금도 욕을 할 만한 상황이 된다면 하긴 하겠지만 하네 앞에서 그럴만힌 일이 생길까?🤔 욕을 한다고 해도 고전적인 욕 위주로 할 것 같아. 제기랄, 오라질, 넨장맞을, 육시랄... 같은 것들...👀 옛날 분이시다 보니까 의도치 않게 현대 기준으로 어휘가 거친 부분도 조금 있고. 지난번 일상의 '쥐새끼'라든지, '대가리'나 '아가리'처럼 욕이 아니지만 요즘에는 욕처럼 쓰이는 말이라든지~ 그런 것들! 사실 영감님의 욕 관련으로도 한 번 풀고 싶었는데 나이스한 질문이었어!

ㅋㅋㅋㅋㅋ쌍방 머쓱 재밌어라...😉 작은 핀으로 와바박 반짝반짝하게 꾸며 버려~ 이걸로 화사한 어르신이 되겠네😎✧
단발 하네
게다가 숏컷. . . ? 어떡하지 역시 넘 귀여워... 최고야...🥹🥹🥹 지금보다 땋은 머리 짧았을 때는 상대덕으로 쫑쫑 귀여운 느낌이 더 강했고, 지금은 단정한 학생 느낌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영감님 뒤의 나 귀여워서 울어.... 린씨는 1살 더 먹었다고 해서 달라진 점은 없을 것 같네. 사람이라면 머리카락이 조금은 길어야 하는데,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머리길이를 수상할 정도로 그대로 유지 중이래...🤦🏻‍♀️
무슨 꽃인지 검색하고 나서 아하!했어😮 지나다니면서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그 꽃이네! 정겹고 예쁜데 귀신의 잡초라는 별명은 어쩌다 얻게 됐을까? 개미취 카시와모찌라니... 이야기만 들어도 기뻐🥹 코코로오카시 때 하네한테 웹박수로 선물을 보냈다면, 린은 새 모양으로 빚은 네리키리를 주려고 했었을 거아. 말 나온 김에 그때 같이 과자 만들면서 그렇게 줬다고 해야겠다!😙
흠흠... 나도 한번쯤은 보고 싶어지네~ 이번 추석은 어영부영 놓쳐 버렸으니까 내년 설날에 한복이라도 입혀 볼까😏

대립이라기엔 너무너무 한심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뜻 보기엔 정반대인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큰 마찰 없이 잘 굴러가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린은 뭐든간에 일단 자기가 먼저 굽히는 쪽인데, '무엇을 왜 잘못했는진 사실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잘못함ㅇㅇ 시정할게'라는 게 평생의 방식이라서... 지금까진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나쁘게 터질 여지라면 잔뜩 있지😔 우히히 우리는 발효식품과 숙성의 민족이니까 맛있게 되길 기다리자😏😏

연휴 시즌2.는 잘 보냈어~ 주말도 느긋하게 잘 보내서... 헉... 지금 왜 월요일 새벽이지??🥺 그나저나 하네는 입맛 호불호보다도 그거구나! 하네를 잔반없는날의 요정으로 임명할게(?)
맞아맞아 등짝이 화려한 자켓이나 이런저런 자켓들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지... 앗 그럼 다음 일상은 학교에 안 가는 주말에 보는 걸로 할까?🤔 하네가 린 스타일로 입고 린이 하네 같은 스타일로 입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수 샤카샤카해 준 거 마시면 오히려 더 본격적으로 끝내주는 주접이 나오지 않을까... 음~ 픽크루 정답은! 아마 어르신이 직접 판 다음, 들어가서 하네한테 흙 덮어달라고 했을 것 같아... 하네주 정답을 맞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네 질색하면서도 곁에 있어준다니 정말 고마워라...

166 하네 - 린 (TVKFiBWT0s)

2023-10-16 (모두 수고..) 04:36:17

경찰서만 아니게 해달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병원입니다. 아저씨가 잡혀가면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요, 누굴 다치게 했다면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낮은 확률로는 아저씨가 피해를 입은 쪽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낮은 확률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경찰서와 병원만 아니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아저씨한테 별 일 없다거나 아무 일 없다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지만 진심을 다해 아무 일도 없길 바랐어요. 평소의 아저씨처럼 끌고 나와놓고서는 무게를 잡잖아요! 무슨 일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네?”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랐지만 정말 아무 일도 없을 줄은 몰랐어요! 긴장을 바짝 하고 있었던 터라 길게 내쉬는 숨과 함께 힘이 쭈욱 빠집니다. 흐물거리는 곤약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땡땡이가 아무 일도 아닌 건 아니지만, 제가 상상하고 있던 것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닙니다. 땡땡이에 끌려나가는 거라면 경찰서나 병원도 아닌데 백 번도 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에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타종 소리가 들립니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에요. 학교를 바라봅니다. 제가 왜 지금 학교 밖에 있을까요.......... 아저씨 탓이라고 밖에 할 수 없어서, 물끄러미 학교를 바라보던 시선이 아저씨를 향합니다. 어느새 기세등등하게 바뀌었어요. 방금은 멀뚱거리고 있었고, 그 전에는 제법 진지한 체 하고 있었으면서요! 아저씨가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고, 저 혼자 속아버린 거라 무슨 말도 못합니다.

“그럼 좋아요.”

청춘이라느니 하는 말들은 과해요. 딱히 꽃놀이를 해도 안 해도 청춘이라는 단어는 저보다 차라리 아저씨에게 어울리는걸요. 그저, 단순히 지금 교실로 돌아가면, 늦게 들어간 탓에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선을 받을 것만 같았습니다. 왜 늦었냐는 소리도 듣게 될테고요. 무엇보다 제가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한단들 아저씨가 들어줄 지가 의문입니다. 언제나 아저씨한테 휘말려버렸는걸요. 그래서 순순히 팔을 뻗었습니다. 땡땡이를 치고서 꽃구경을 한다면야 학교 안에서 화단 구경을 한단 뜻은 아닐테니까요. 또 어딘가로 붙잡고서 실컷 뛰어갈 것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나 옷매무새 정리도 하지 않아요. 어차피 흐트러질텐데요.... 무엇보다 이러고 있다가 운동장에서 부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나오면 숨고 싶어지니까요. 자습 정도는, 한 번 정도 빼먹어도 괜찮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대신 이번만입니다. 다음에는 안 넘어가요.”

이런 저런 계산을 다 끝낸 후에 괜찮겠다 생각해놓고는, 아저씨한테는 그렇게 말하질 못했습니다.

167 하네주 (e3xiZmePws)

2023-10-16 (모두 수고..) 04:37:30

고슴도치 하니까 밤 같기도 하고. 🌰 고슴도치를 키워본 적이 있구나! 잘 가닿은 것 같아 기쁘다. 하네가 장난을 수용하은 건 그래도 아저씨라서니까 아마... 아마 괜찮을 거야. 악의를 보이거나 달갑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래도 가시 세운 채 내리진 않을테니. 이를 감안해도 순둥한 건 맞긴 하지만. 🤔 어찌됐든 아저씨 장난 정도야 귀여운 정도니 괜찮다. 😏
그래도 린 스타일 정도라면야 입고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아르바이트할 때 워낙...... 하네에게는 과감한 스타일을 감내하니 아저씨 정도는 괜찮을 지도 몰라.
한 번 모른 척 했으니 이제 직접 말을 걸어오면 모른 척 하지 못 해. 징징거리며 끌려가던 아저씨 모습에 양심 찔려서 못 본체 하던거니까, 그렇게 불쌍한 척 하면 고개 도리도리 과하게도 저을거야. 근데도 린을 바라보진 않고. 🤗

좋은 질문한 하네주 칭찬해~! 소싯적 아저씨는 망나니 이미지가 뚜렷하네. 한량같기도 하다. 확실히 욕설 비중이 너무 높으면 천박해보이곤 하지. 나쁜 의미로 가벼워보이고, 멋도 안 나고. 안 그러던 사람이 하는 건 반전매력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 왠지 하네네 가족들은 엄마와 첫째 언니 입이 꽤나 걸걸하겠다 싶네. 일본에는 욕설의 종류가 적으니 표현이 과격하고 돌려까는 느낌이려나. 물론 하네 앞에서는 고운말 예쁜말. 😇 생각해보면 하네는 린이 실수로라도 욕을 해도 못 알아듣겠다. 타국어의 고전적 욕설을 하네가 알아들을 리가 만무해...... 😌

딱히 숨긴 것도 아니지만 밝히지도 않은 설정이, 하네는 곱슬머리거든. 😙 숏컷 시절에는 상관없었겠고 오히려 곱슬이라 스타일링 귀여웠겠지만, 고등학교 들어서 머리카락을 기르니 곱슬거리며 뻗치고 간지럽히는게 단정치 않아 보이니 땋기 시작했대. 그래서 하네의 시트 픽크루도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튀어나오는게 곱슬머리 뻗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단 뒷 이야기가 있지. 앞머리는 늘 고데기로 차분히 눌러둔다네. 😉 아저씨의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을 정말 제때제때 잘 자르는 걸로 숨기자. 👀
‘콘쟈쿠모노가타리슈’라는 일본의 설화 모음집의 한 설화에서 유래됐나 봐. 아버지가 죽고나서 두 형제 중 동생이 아버지의 무덤 앞에 개미취를 심고 매일매일 찾아갔고, 이 마음에 감동한 오니가 나타나서 예지능력을 주었다는 설화가 있다네. 그래서 ‘오니노시코구사’, 귀신의 잡초라는 이름이 붙었대. 이 설화 덕에 일본에서의 개미취, 시온의 꽃말도 ‘당신을 잊지 않는다’, ‘먼 곳에 있는 이를 그린다’라는 뜻이 있대! ☺️
새모양 네리키리라니 너무 귀엽다......... 🥹 서로 화과자 만들어 교환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귀엽다. 하네는 개미취 구하긴 힘들었을테니 보랏빛 코스모스라도 같이 넣었다고 할까.....! 🧐
어째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는 추석이나 설날이 아닌걸까... 설날까지 숨 참기. 🙃

작은 일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느라 괜찮은 성 싶은데, 크게 부딪힐 일 생기면 제대로 부딪힐 것만 같아. 하네는 미움 받기 싫다고 다 속으로 삼키고 모른체하니 둘 다 터져버리면...... 올해 김장은 안 해도 되겠다. 두 사람의 갈등과 대립을 위한 소재가 잘 익기를 기다립니다. 😋

난 이번주말도 느긋하게 잘 보내버렸어. 낮잠을 너무 자서 지금 이 시간에도 깨어있는 것으로 증명합니다......... 😇 린주는 잘 잠들어 푹 쉬고 있길 바랄게. 😪
린이라면 역시 푸른 스카쟌에 용 무늬려나? 의외로 벚 자수고 괜찮을 것 같고 하고, 잉어도 괜찮을 성 싶으니 다 입혀볼까. 🤭 그럼 이번 일상 다음은 주말에 만난 걸로 하자. 하네가 린 스타일로 입으려면......... 어떻게 전개되어야할 지, 린이 신은 이런 것도 할 수 있단다. 하고 장난친 덕에 옷 바뀌는 것 혹은 아르바이트로 갈아입었다. 정도만 생각나네. 🧐
생수에도 주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이제 공기를 샤카샤카합니다... 하네한테 덮어달라 했구나. 묻으면서 몇 번이고 진짜 묻어버리느냐고 물어봤을 것 같아. 이상한 배덕감에 고통받기. 옆에 있기는 하지만 언제 나오느냐고 계속 물어볼 것 같다. 😇

그리고 운 좋게 커미션을 값싸게 신창할 수 있을 것 같아, 린이랑 하네로 신청해도 괜찮은지 물어보러 왔어. 👀 볼 맞대고서 찌부난 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꾹 쥐고 있는 구도 고정인데, 저번에 린주가 해준 픽크루가 생각나기도 하고 귀여워서. 😌

168 린주 (vF1062Qy0w)

2023-10-22 (내일 월요일) 18:35:04

하네는 이제 아기짹짹토끼다람쥐말랑밤송이고슴다람쥐밤비천사야....🥹 필요한 상황엔 똑부러지게 굴 수 있다는 걸 아저씨로서는 잘 모르기도 하고, 그걸 감안해도 린이 보기엔 순둥해서... 하네 사생활을 위해 평소엔 따라다니지 않지만 영감님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와 안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 린씨가 뒤에서 말없이 눈 부라리고 서 있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가 돌아보면 그때만 잠깐 착한 미소 활짝😄
린 스타일 정도면 괜찮다... 좋은 소식이네! 하기야 대단히 과감한 느낌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마음 놓고 용무늬 홀로그램 스카잔 같은 거 추천해야지 히히히(?)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심 찔려서 못 본 척한거였어...?? 우리 말랑말랑 꼬맹이 우짜면 좋아....🥹 그럼 이제 아는 척하기 싫은 거 아닌데 왜 이쪽을 안 보냐고 시선 피하는 방향으로 왔다갔다 할 것 같네🤦‍♀️

하네주 칭찬의 쓰담쓰담~ 욕데레나 바보 욕설캐의 매력 같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좀 그렇긴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님....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끈하고 든든해서 좋다😚두 분이 뭐든지 대신 욕해주면 속이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이야. 왠지 두 사람 다 하네한테 '나쁜 말 금지' 좀 들어봤을 것 같고. 최근에는 한국 미디어가 유명해져서 씨...로 시작하는 그 욕은 외국인들도 다 알아듣는다고 하지? 영감님은 씨... 보다는 앞에서 말했던 고전적 욕을 더 자주 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대략적인 뉘앙스나 말에 담긴 감정 때문에 못 알아들어도 '저 사람 욕했구나...'라고 바로 눈치채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야. 린은 정말 화가 났을 때만 아니면 평소엔 욕을 해도 아저씨들이 이눔시끼 하는 것처럼 가볍게? 설렁설렁~ 껄껄~ 그런 느낌인데, 하네가 욕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어...👀

그동안 몰랐던 헤어 설정을 둘이나 알게 돼서 너무 행복해...😇 그러면 하루종일 머리 땋고 있던 걸 풀면 구불구불하게 모양도 지겠네. 귀 여 워.... 앞머리를 눌러놓기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많이 뜨나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앞머리를 못 누른 하네도 한 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 참고로 린씨 헤어는... 아마 곱슬과 반곱슬의 사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해. 삐죽삐죽은 아닌데, 늘 약간 부스스한 느낌이지.
어어~ 그 이야기 예에전에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 무시무시한 이름이 아니라 훈훈한 의미의 별칭이었구나... 🥹 중요한 건 마음이니까~ 어느 꽃이든 고마운 마음은 똑같지! 그리고 하네주는 숨 참기 세계기록을 세워 버리는데.....

린은... 본인이 늘 잘못된 쪽이었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고치겠다고만 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깊이 대화하는 법, 올바르게 다투고 화해하는 법을 전혀 모를 거야🤔 앗, 좀 뜬금없지만 김장하니까 생각났는데, 마침 곧 김장철이고 내 캐가 한국인이네... 고무장갑 끼고 김장 담그는 린씨... 집에 커다란 김치냉장고 있는 아저씨... 생각하니까 좀 웃겨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긋하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잘 자서 다행이지만 월요일에 안 피곤했을까 걱정되네. 나는 이번주도 순식간에 보내버렸어~ 왜 또 정신 차리니까 일주일이 지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덕질은 다 입혀! 다 먹여! 다 챙겨줘! 정신으로 해야 제맛이지~ 인터넷 하다가 곤룡포 청자켓이라는 걸 발견했는데 그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고! 야호 다음 일상 소재 겟! 나도 개연성으로는 그 두 가지 정도가 제일 유력해 보여...🤔 알바로 옷 갈아입은 건 예전 일상해서 한 번 해봤으니까 아저씨 장난 때문으로 하는 거 어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가 주책맞은 소리에 질색하기 때문에 오히려 억지스럽게라도 더 하고 싶어지는 거라...😙 어떡하지... 나도 린이 옮았나봐 배덕감에 고통받는다니까 괜히 더 놀려주고 싶구... 처음에야 우하학 했겠지만 파묻혀 있으면 가만히 있어야 하니까 금세 질려서 튀어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거 하고 놀자고 바다로 뛰어들고 막...


답을 빨리 해 주면 좋은 질문인데 너무 늦게 확인해 버렸어.......😇 꽤 늦은 감이 있지만 물론 당연히 매우 아주 괜찮지! 린씨는 뭘 해도 이상하지 않은 영감님이니까 편하게 아무데나 써 줘도 좋아! 커미션 하니까 나도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나도 하네 커미션 신청해도 될까? 지갑 형편 보고 괜찮겠다 싶을 때 넣어 보려구...😘

169 하네주 (7Mch.YA39Y)

2023-10-23 (모두 수고..) 17:59:27

정작 하네가 밤송이와 고슴도치라는 말을 들으면, 다른 동물은 그냥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붙인거니 귀여워하면서 놀리는구나 하고 넘어갔지만... 밤송이와 고슴도치는 아픈 거니까 순간 속으로 당황해서 눈만 깜빡이며 쳐다볼 것 같아. ☺️ 누군지 모를 모브, 내가 되고 싶다...... 괜히 하네한테 시비 걸면 뒤에서 린이 나타나는 이벤트, 하네가 돌아보면 활짝 미소짓는 것까지~! 하네는 활짝 웃는 거 보고, 괜히 아저씨까지 이런 대화 듣게 하는게 마음 안 좋아져서 자리 피하려하겠다.
용무늬 스카잔까지는 모르겠지만 홀로그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은 단정히 목끝, 소매 끝까지 다 잠궈둔 셔츠에 니트조끼 형입니다. 🤗 시야에 린이 사라지질 않으니 눈 질끈 감아버리는 하네... 갈 곳 있다고, 먼저 가보겠다고 아저씨 집 정반대 방향으로 뚜벅뚜벅 가버리기....

현실에서는............ 그저 마이너스 요소가 돼 버리지. 🤔 어려서 하네가 말 한창 배울 때 즈음, 욕 따라하는 것 듣고 사색된 적 분명 있었으리라고 생각해. 나쁜 말이니까 쓰면 안 된다는 말 듣고서 엄마랑 언니한테 나쁜 말 하면 나쁜 입이니까 뽀뽀 안 해줄 거에요, 그런 말 하지 않았을까. 얼떨결에 아빠들과 오빠들의 승리. 😚 아, 그렇더라고 하더라. 그래도 씨...에 비하면 린의 욕설은 구수한 느낌이라 덜 욕 같달지, 하네 앞에서는 본격적(?)으로 감정 담아 할 일도 없을테니, 하네가 알아챌 일은 요원하지 않을까 싶다.

그거 귀엽지! 하루종일 땋고 다니다 풀었을 때 구불구불한 건 정말 귀여운 것 같아. 하네는 앞머리도 구불구불 곱슬머리니까, 퐁실방실한 느낌. 머리도 땋아둬서 그렇지 풀어두면 그렇고. 머리가 짧을 때는 그 정도가 자연스레 스타일링할 수 있어서 예쁘지. 아저씨는 늘 뛰다니녀서 부스스할 때가 많겠다만. 😊 이럴 수가............... 하네가 대신 참으라고 하고 나는 숨 쉬어야겠어.

하네도 회피형이다보니 린이랑 감정골이 생기면 그때 처음 제대로 잘 다퉈보고 화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신도 인간도 싸우는 방법도 배우고 잘 커야지. 아휴 기특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린씨 집에 김치냉장고 있는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다. 린씨가 김장 담구는 모습도 상상하니 웃기고 귀여워... 빨간 다라이에 절인 배추랑 김치소 쌓아두고 앞치마한 채 자리잡고 앉아 열심히 무치기......... 😊

의외로 생각보다 괜찮았어! 나도 피곤할 줄 알고 자면서 큰일났다~ 했는데 깨보니 별로 피곤하지 않아 다행이었지. 요즘 시간이 훅훅 가는 것 같아. 벌써 10월도 끝났고, 이젠 정말 연말이 다가와버렸지. 날도 이젠 겨울이고, 오늘 기모 후드 입었는데 별로 안 더워서 이상했어. 독감 유행하는 듯 하던데 몸조심하며 잘 보내길 바라.
맞아, 연청에 하얗게 놓인게 예뻤던 기억이 있어. 푸른색도 짙어서 예뻤고, 흑청도 봤던 것 같은데... 이것도 못 고르겠다. 린이 다 입어주리라 믿어. 👍 응, 그러자! 장난이긴 해도 마법처럼 옷 바뀌는 걸 생각하니 꼭 신데렐라 같네. 아참, 둘이 학교 밖에서 만나는 생각하니까 얼렁뚱땅 린한테 휘말리는 하루가 생각났어. 시험공부 하자 그래서 만났는데 배고프다며 공부도 식후경이라고 식사하고, 이대로 공부하면 배불러서 잠 온다고 산책 좀 하자고 길 빠지고, 빠진 김에 시내 구경하고 이것저것 하다 목 마르다고 카페 가고, 이제 카페에서 공부 좀 하나 하고 시간 봤더니 저녁 때 다 돼 버렸으면 좋겠다. 😏 체육대회 하는 것도 보고 싶고! 청춘학원은 맛있는 소재가 많아서 참 좋아. 😇
원래 장난은 반응이 클수록 재밌어지는 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아저씨를 묻는 내내 울상이 되었다가 기어코 다 묻어버리면 이미 체력 고갈났을 것만 같다. 정신적 체력이 다 한 느낌. 🙃 그러나 아저씨는 쌩쌩했고...........

괜찮아! 지인의 지인 커미션이라 좋은 기회 받은 거였거든. ☺️ 그리고 하네 커미션 신청해도 괜찮아! 이미 린주의 하네 캐해력은 하네주를 초과했으니 신청하고프면 어떻게 신청해도 아무 문제 없어. 😚

170 린 - 하네 (aodOhYh5sM)

2023-10-26 (거의 끝나감) 21:40:04

하네의 한숨은 그에겐 조금 다르게 들렸다. 당연히 이번에도 찔리는 구석 많기 때문에 혼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부터 절로 든다. 한소리 정도는 당연하게 듣겠다 싶어 슬쩍 눈을 피했다가, 하네가 학교를 돌아보는 사이에 다시금 뺀질거리는 표정 돌려 놓는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종도 쳤으니 이제 와 돌아간단들 지각생이 될 뿐이겠다, 꼬맹이도 아마 애매하게 늦는 것보단 차라리 시원하게 출석을 째는 편이 역시 더 나을 테지! 속으로 그런 순 제멋대로 합리화까지 이미 다 마치셨다. 남은 건 하네가 납득하거나 어울려 줄 수 있을 최대한의 억지 뿐인데…….

어라, 아직 헛소리는 1절밖에 안 했는데 벌써 통했다……?

"어…… 너 어디 편찮으냐?"

간편하게 끝나니 입 안 아파서 좋긴 한데, 얘가 왜 이리 순순하지? 물론 이미 종이 쳐서 들어가기 곤란하다는 이유 같은 것이야 있겠지만, 뭐랄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수월해서. 매번 한소리 들을 때마다 시무룩해지면서도 막상 안 혼나니까 뭔가 섭섭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도 이어지는 말에 쏙 들어갔다.

"아아, 그래 그래. 하면 곧장 갈 테냐? 채비가 필요하다면 하고, 필요치 않다면……."

싱글싱글 웃는 낯으로 그리 말하며 그가 손을 내밀었다. 아마 잡으라는 뜻이리라. 당장 손을 잡지 않았다면 언제든지 넉넉하게 기다려 줬을 테고, 잡는다면…….
눈 깜짝할 새, 아니 눈 감을 생각 들지도 않았을 만큼 짧은 찰나간. 정신을 차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주변의 풍경이 바뀌어 있었을 것이다. 작은 강을 옆에 낀 어느 강변, 그런대로 번듯하게 닦인 산책로를 조금 벗어난 풀밭 한가운데. 꽃은 분명 만발해 있으나 조경이 된 것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야생화 피어나, 좋게 말해 싱그러운 자연미가 있고 나쁘게 말한다면 잡풀이 무성한 환경이다. 요즘 사람들은 으레 사람의 손길 닿아 예쁘게 정돈된 풍경을 좋아하기 마련이니 적어도 이 시간에 이곳을 찾아오는 이 없겠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자, 오늘은 특별히 신력 서비스다. 어때, 편하지?"

그는 그사이에 또 팔짱을 척 끼고는 의기양양한 표정 지어 보인다.

171 린주 (EO3CER/Fe6)

2023-10-27 (불탄다..!) 13:42:37

헉..... 밤송이는 슬쩍 글씨에 줄 그어서 지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흉흉한 눈빛 받고 싶어하는 거야~!!! 하네가 자리 뜬다 싶으면 눈치 없는 척 평소처럼 장난치면서 다른 곳으로 슬쩍 끌고 가지 않을까?
히히히 화려함에 민망해하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방금 린 프로필 네카로 목끝까지 잠근 셔츠에 니트 입히고 귀걸이 압수해봤거든.... 너무 낯설고 이상해서 소리 질렀어 꺄아악!!!😫 으아악 단정하게 입지 마 셔츠 첫째 단추 압수!!! 영감님 왜 대답 안 하냐고 몸 옆으로 기울이면서 깐족거릴 거래~ 그치만 하네가 자리 피한다 싶으면 쫓아가지는 않을 것 같네. 대신에 잘가라고 엄청 쾌활하게 인사해줄 거래.

나 쁜 입
너무... 귀여워서 죽었어........ 마무리까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지?🥹 그래서 어머님이랑 언니는 욕을 좀 줄이셨을까? 린이 쓰는 욕들도 어원과 의미를 따지자면 험한 말...이긴 한데, 최근 기준으로는 좀 안 와닿는 거라 다행이랄지... 응, 어쨌거나 하네한테 들리게 하진 않을 거니까!😉
퐁실방실... 히히히히.....🤤 그렇담 평소에도 땋은 머리 끝부분도 좀 휘어 있겠다. 모르고 있었던 모에 점수 +100.... 린저씨도 누르면 머리가 퐁실퐁실할 것 같네. 머리가 부스스한 이유는 뛰어서 그런 걸지 약간 곱슬이라 그런 걸지... 오너인 나도 모른대....(?)

도망치지 않고 제대로 마주보는 것도, 갈등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하는 것도 어렵지만 둘 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사실 나도 아직 그게 어려운 편이라서 벌써부터 하네를 응원하게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한국인이 집에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린씨 집에는 백퍼 있어... 추리닝 바지 입고 앞머리에 핀 꽂고 치덕치덕 열심히 배추 만지는 아저씨... 어떡하지 이맘때면 진짜 그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장 담그는 게 꽤 힘든 일이라 대용량을 혼자서 하면 하루종일 걸리는 게 보통이긴 한데, 이 아저씨는 신묘하신 분이라서 자기 혼자서도 금세 뚝딱 해치워버릴 것 같네🤔

괜찮았다니 정말 다행이야! 앗 그러게... 왜 정신 차리니까 벌써 10월 말이지?? 매 순간을 정신 차려보니...로 지내는 것 같아😣 요즘은 아침에 눈 뜨면 춥다...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구. 난 독감 예방접종 맞았으니까 안심! 물론 그래도 조심은 해야 하겠지만 말이야. 하네주도 독감이랑 감고 조심하기야.

하네주도 본 적 있구나! 예뻐서 좀 혹했는데... 그때 돈이 없어서 결국 펀딩 못했지(´ ͡༎ຶ ͜ʖ ͡༎ຶ `) 하얀색도 있더라! 여담인데, 옛날에는 왕만 쓸 수 있었던 무늬를 린씨 본인 같은 양반도 쓸 수 있어서 기분이 좀 묘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하지 아이디어 넘 귀여워... 훈훈해... 그럼 그것도 다음 일상에 반영할까? 시험 공부 하자고 만났는데 얼떨결에 의상 체인지 당하고 놀러다니게 된 하네... 요?정 아저씨한테 휘말려서 원치 않은 패션쇼를 하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 울상이 될 정도라니까 다시 미안해졌어... 근데 린은 안 미안해서 계속 하라고 함(?) 묻으면서 한 고생에 보람도 없게 금세 질려서 진짜 순식간에 쑥 튀어나올 것 같지...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부터 초과였어...? 하네주한테 인정받아서 기쁘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하네주도 린캐해 천재인 건 마찬가지야🤔
히히 그러면 나도 마음 편하게 찾아봐아겠다! 고마워~😉

172 린주 (EO3CER/Fe6)

2023-10-27 (불탄다..!) 13:46:12

어제는 답레만 올리고 그냥 자 버렸네🫠
다시 갱신이야~ 하네주는 점심시간 잘 보냈으려나?

그리고 이번에도! 귀여운 픽크루를 발견해서 오랜만에~
https://picrew.me/share?cd=f8y4D8Twfk #Picrew #내_말_들어

173 하네 - 린 (bCbjyRVP6s)

2023-10-27 (불탄다..!) 19:53:50

“..............................아니요.”

말을 할 지 말 지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릅니다. 몸이 아프지는 않지만 마음이 흐물흐물하니까, 편찮다는 말에 포함일 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런 것도 같다라는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려다가요, 하지만 아저씨라면 분명 어디가 아프느냐고 과하게 걱정할 것만 같아서 아니라고 답하기를 선택했습니다. 고개를 저어 답하려는 건 아니었지만 고개도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아니라는 말에 힘을 싣기보다는 스스로 정신을 차리자는 의미였어요. 흐물흐물 녹아버린 젤리는 먹을 수도 있고 맛이라도 있지만, 흐물흐물 녹아버린 전 먹지도 못하니까요.

“채비는 진작에 물어봤어야 합니다. 이미 끌고 나왔잖아요.”

아저씨를 한 번 흘낏이고, 손을 바라봅니다. 복도에서 운동장으로 나올 때처럼, 이번에도 무작정 붙잡고서 달려나갈 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아요. 뻗었던 팔을 살짝 더 움직입니다. 어릴 때는 곧잘 잡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색합니다. 지금 손잡고 걸어야 길 잃지 않을 만큼 작지도 않고 어리지도 않은걸요. 그래서 아저씨의 검지손가락만 살짝 쥐었습니다. 그러면 풍경이 바뀌었어요. 운동장이 보여야할 풍경에 꽃이 한가득이었어요. 디디고 선 발 아래로 꽃을 꺾을까봐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굳어버립니다. 이렇게 예쁜 풍경 속에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으니까 문득 든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로 안 무섭다 말하고 싶지만요, 사람이 잘 보이질 않으니까요!

“사람... 사람 사는 곳이에요?”

신력 서비스라고도 말하니까요, 문득 든 생각이 더 커지고 말았습니다. 혹시나 신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던지, 신들만 있는 곳이라던지, 아무튼 인간이 없는 곳일까봐 겁을 먹어버렸어요. 내색치 않으려고 했지만 저도 모르게 치마를 꼭 쥐어버렸습니다. 하늘까지 별 이상한 점 없는지 바라보고 나서야 다시 아저씨를 바라보았는데,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다 못해 의기양양해보여요. 팔짱끼고 있는 태도 그렇고, 아저씨가 직접 찾은 곳일까요, 만든 곳일까요. 그것도 모르는 저는 팔짱낀 아저씨의 손을 가만 바라봅니다. 손을 잡고서 이곳으로 와버렸으니, 다시 손을 잡으면 학교 운동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싶어서요.

174 하네주 (bCbjyRVP6s)

2023-10-27 (불탄다..!) 20:44:03

돗가비신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든 귀하니까 흉흉한 눈빛도 컬렉션에 저장하는거지. 😉 아저씨 눈치 없는 척 하는 거 너무 상냥하다. 하네는 괜히 혼자서 아저씨 기분 살필 것 같은데, 평소같아보이니 다행이다 생각할 것 같고. 나중에서야 그때 그런 소리 같이 듣게 해서 미안하단 사과가 가지 않을까.
나도 하네가 구불구불한 곱슬머리 풀어두고 귀 뚫어둔 곳에 귀걸이 하고 피어싱 하고, 반팔티에 스카잔 걸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색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픽크루로 구현은 안 되지만 이미 머릿속 상상만으로도 어색해서 다음 일상 기대되는 거 있지. 눈 감아서 몸 기울이는 건 안 보이겠지만 어째선지 훤히 보이는 깐족거림... 🤗 그렇게 헤어지면 역시 다음에 만나서 양심 찔릴 수 밖에 없다. 아저씨는 인사해줬는데 하네는 인사도 안 하고 가고.

줄이셨습니다! 하지만 욱 하면 옛 성질 나오는 건 못 고치셨대. 😚 어쨌거나 저쨌거나 지금으로선 하네한테 안 들리는 곳에서만 불쑥 튀어나오는 정도이네요.
맞아! 땋은 머리들은 굳이 고데기를 하지 않으니 보면 구불구불하지. 곱슬들의 퐁실퐁실함 너무 귀여워. 🥰 실컷 뛰고서 헝클어진 채 부스스한 곱슬머리 퐁실퐁실 눌러보고 싶어라.

사실 나도 어려워하지만, 둘은 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면서 응원하니까 할 수 있을거야~! 린주가 하네를 응원하고 있으니 나는 린을 응원해야지. 둘 다 화이팅! 지지마 화이팅!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떡해. 김장하고 수육까지 삶아먹을 것만 같아. 덜어 담아서 이웃집에 김장했다고 갖다주고 올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ㅜㅜ 나도 매년 김장에 일손으로 불려가서 허리를 울부짖으며 하루종일 담그는데... 뚝딱 해치운다니 집에 돗가비신님 하나 들이고 싶다. ☺️

이제 나흘 지나면 11월이라니 믿을 수 없어.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 🥲 맞아, 집 비울 때 환기시키려고 창문 열어두고 가는데 집 돌아오거든 바로 창문부터 다시 닫는 거 있지. 독감은 아닌데 슬슬 잔기침이 올라오는 듯 해서 오늘 집 대청소도 하고, 옷도 정리해서 따스히 입고 약도 먹었으니 괜찮아. 겨울나기 준비 끝. ❄️

난 펀딩 끝난 후에 발견했었어. 고작 며칠 차이였어서 억울했었지. 🥹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적부터 살아온 돗가비신님만이 할 수 있는 생각! 상상치도 못했는데 정말 그렇네. 녹의홍상 같은 걸 생각하면 크리스마스에 기분이 묘했으려나. 온 거리가 시집가는 새색시 색으로 단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정 아저씨라니 너무 웃기다. 패션쇼까지 가는거야? 응당 아저씨도 함께할 거라고 믿어. 🤭 하네는 차라리 마음고생 안하게 금방 질려 튀어나오면 다행이니까, 보람 같은 건 없어도 백번천번 괜찮다고 말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커미션은 무사히 신청했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나도 돗가비신님 캐해 천재가 되는거야? 기쁘다 🥺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172 말 듣기 싫은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이렇게 보니까 캐릭캐릭체인지 생각난다. 꼭 작은 돗가비신님이 수호캐릭터 같네. 너무 귀엽다. 😙 린주는 어젯밤 푹 잤어? 잘 쉬었길 바라고, 주말 동안도 잘 보내길 바랄게. 나는 점심시간도 잘 보내고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

175 린주 (a0gqBOEx12)

2023-10-31 (FIRE!) 21:24:20

오늘은 할로윈이니까~ 할로윈 기념으로 잠깐 올려놓고 가 볼게! 오늘은 이미 끝나가고 있지만 해피 할로윈이야! ヾ(๑ㆁᗜㆁ๑)ノ”

https://picrew.me/share?cd=AAcuivUWvS #Picrew #둘이서할로윈

176 하네주 (EFNOcNqIFs)

2023-11-01 (水) 17:21:39

세상에, 너무 귀엽다. 🥰 사탕은 됐고 장난치겠다는 멘트마저 너무 돗가비신님스러워. 강시 픽크루를 보니 생각난 건데, 하네가 할로윈 분장을 하면 노란 부적만 달고서 분장 다 했다고 할 것 같단 생각을 했었어. 제일 눈에 안 밟히되 분장을 하긴 했다고 우길 수 있는...... ☺️ 하네 렌즈 뺀 것도 귀엽고, 귀도 달려 있네. 포인트가 많아서 행복한 픽크루 고마워. 😚 린주도 해피 할로윈 보냈길 바라.

177 린주 (tb9diIrb9k)

2023-11-03 (불탄다..!) 15:00:28

앗 완전 긴급소식!!!!!!!
큰일은 아니고 이걸 봐줬으면 해...(´▽`ʃƪ) 나도 커미션을 넣었는데 오늘 결과물을 받아서 말이지! 거창한 건 아니고... 개그짤이야😉
https://i.postimg.cc/kGrf01ZK/1.png

짤 내용 상 하네 옷차림이랑 헤어를 좀 날조하게 됐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원본이 따로 있는 짤 트레 커미션인데, 원본 사진 보자마자 영감님이라면 100% 이러고도 남았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린이라면 충분히 할 법한 대사지!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하네야~!!!! 부적 착 떼고 장난치고 싶어지네. 나는 무의식적으로 하네라면 유령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보자기만 쓰면 됨. 수수한 분장임. 얼굴 안 보임) 그것보다 더 심플한 분장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하네다워서 귀여워라😙

오늘도 짤막하게 갱신만 하고 가볼게. 나는 늘 그렇듯 무난무난하게 잘 지냈지! 하네주도 오늘 하루 잘 보내기야~ ヾ(๑ㆁᗜㆁ๑)ノ”

178 하네주 (6wLcwJ5Jso)

2023-11-04 (파란날) 21:07:52

앗 완전 긴급소식!!!!!!!
큰일은 아니고 나도 이걸 봐줬으면 해서 😚 나도 넣었던 커미션이 왔어!
https://postimg.cc/gallery/Bj1mtJJ/184e48f2

자전거홀랑이라니 파일명도 너무 귀엽고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 옷차림 날조라니, 하네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헤어야 좀 더 곱슬곱슬하기야 했겠지만 어릴 때는 줄곧 단발머리였을 거야. 그리고 옷도 잘 어울리지 않나. 🤔 한복입은 돗가비신님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니......... n년 전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니...... 감동적이야. 🥹 자전거 뺏긴 하네 저러다 넘어지면 돗가비신님 반응 어떨라나 궁금해졌어.

부적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적 떼이면, 강시의 설정은 죽은 시체를 부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거니까 이제 시체 됐다며 가만히 멈춰버리지 않을까 싶다. 유령도 하네가 할 만 하지! 근데 누가 보자기를 걷으려고 하면 부끄러울 것만 같대. 그래서 부적이래. ☺️

무난히 잘 보냈다면 다행이야. 이번 주말도 잘 보내고 있길 바라. 🤗

179 린주 (yFF9HG1tA2)

2023-11-18 (파란날) 20:08:51

정말정말 오랜만에 갱신이야..... 최근에 좀 바빠져서 이제야 접속하게 됐네. 도중에 말이라도 남겼어야 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해. 오늘은 접속해서 말이라도 남겨야지... 하다가 하루하루가 어영부영 지나서 2주나 되었네😔 다음부턴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게😢
이제 11월도 끝나가고, 겨울이 가까워져서 요즘은 날씨가 확연하게 추워졌다는 게 느껴지고 있어. 하네주는 그동안 잘 지냈어?

>>1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줄이 똑같아서 나 잠깐 놀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맞아, 헤어 부분은 신청할 때 곱슬이라고 쓰는 걸 깜빡했지 뭐야🤦‍♀️ 내 눈에 자체적으로 곱슬 필터를 끼고 보는 수밖에....(?) 그래도 단발인 건 맞아서 다행이다! 옷도 개인적인 사심을 잔뜩 넣었는데 어울려서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전거 홀랑 따라가다가 넘어지기까지... 이... 이 할아범 때문에 우리 사랑스러운 하네찌가...??? 가만안둬 용서못해..!!!! 음~ 이 아저씨가 비록 어린애 자전거를 훔쳐 타는 1600세/186cm지만 나?름대로는 신경쓰면서 놀아주는 중이라서, 넘어진다 싶으면 탈인간적 반사신경으로 재빨리 캐치해서 잡아줄 거야. 하네 가족들한테 애 다치게 했다면서 잔소리 듣기 싫어서라는 이유도 있고 말이지.

오......... 영감님 장난기 자극되는 발언~ 그럼 이제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장난을 좀 칠 것 같네. 하네 옆에서 온 동네 사람들 이목 끌리도록 요란스러운 짓 하기...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하네 머리 풀어서 이상한 머리모양 만들기...🤦‍♀️

하네주 커미션도 잘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린은 반짝반짝 쌩쌩한데 하네는 시들시들...해지는 거 귀여워서 웃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하네 눈망울은 정말 예쁘구나🥹 머리카락 색감도 좋고 린 눈동자는 잘 보면 뾰족 동공인 것도 마음에 들어🥹🥹 은혜로운 커미션에 압도적 감사.....😇

180 하네주 (.0wLPxhUew)

2023-11-20 (모두 수고..) 20:28:53

응, 그동안 잘 지냈어. 린주는 바쁜 일 말고는 건강히 지냈을까? 늦게라도 갱신해줘서 고맙네.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도 많곤 하니. 😌

일부러 첫줄 맞췄지. 🤭 짧은머리에 곱슬은..... 민들레 같으려나 싶네. 민들레 하네 상상하기. 🌼 비록 어린애 자전거 훔쳐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래도 캐치해서 잡아준다니 스윗(?)한 지도 몰라. 하네가 다쳤을 때 타카나시들의 잔소리가 어마무시한 것도 진실이고. 근데 되려 아이 잡으려 하다 아이는 잡고 돗가비신님이 흙투성이 되는 건 아닌가 몰라. 🤔

이미 이목 끌리는 시점에서 하네는 졌어. 돗가비신님 입 막으려고 가만 있게 하려고 애쓰고 있을 거야. 🫠

그것이 하네니까! 🤗 으레 그렇듯 부끄럽고 민망하고 어린아이나 할 짓 아닌가 싶어서 시들해지지. 눈은 원래 여캐 눈을 반짝반짝하게 그리시는 듯 하더라고. 🤔 마음에 든 것 같아 다행이다.

181 린 - 하네 (AFeJVr3dEs)

2023-11-30 (거의 끝나감) 21:45:02

대답을 앞선 긴 침묵의 의미를 헤아리기엔 그는 그리 섬세하지 못했으므로 하네의 대답에 고개를 갸웃하기만 했다. 하지만 무언가 할말이 많아 보인다는 것만은 알겠다. 뭐, 결국 말로 꺼내지 않았으니 하네의 생각이야 끝끝내 모를 일이 되었지만. 잘은 몰라도 동의를 받았으니 만사형통이다.

"거, 마음의 준비라는 게 있지 않아. 요즘 세상엔 아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 모르느냐?"

이 영감님은 날이 갈수록 변명만 늘고 있다. 그리 말하면서도 제 쪽이 함부로 끌고 나온 처지라는 걸 아는지 실속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 그는 반박 들어올 틈 없도록 얼른 말을 돌렸다. 때맞게 제 것에 비하면 조그만 손 조심스레 닿아오기에, 그는 그 작은 존재감을 데리고 어느 순간으로─.

훅.

사라지고 나타나는 모습이 마치 불이 꺼지고 붙는 모양새와 같이 돌연했으리라. 그는 순식간에 뒤바뀐 풍경들을 휘휘 둘러보고는 가뿐한 표정으로 하네를 찾았다. 아, 그런데…….
불현듯 느껴서는 안 될 기분을 느끼고 만다. 일천과 수백의 긴 일생을 살고서도 줄곧, 명확히 묘출하지 못할 불온한 기쁨과 고양감. 막연한 두려움이 설핏 그를 스친다. 비량의 존재 기저에 자리한 본능을 자극하는 감정이다. 그것들이 자신을 향하고 있지 않음을 알지만, 조금쯤 기분이 들뜨고 마는 것만큼은 참아낼 방도 없어서. 그는 서로 맞잡지 않았던 쪽의 손 들어 입가를 슬며시 문질렀다. 슬그머니 움찔대는 입꼬리 가리며 잠시 저편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그러는 시간은 짧았다. 금세 얼떨떨한 표정 만들어 멀뚱멀뚱 눈 깜빡거리더니.

"으응? 아니, 그. 예 풀이 좀 많기는 해도…… 그리도 별로냐? ……센스가 막, 등산 좋아하는 할아버지 같고?"

늘 그랬듯 허성으로 돌려주었다. 일부러 하는 호들갑인 것도 맞고 조금쯤은 본심이 담긴 물음이기도 했다. 하네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무섭다 느꼈는지까지는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여기가 아주 별로라고 느꼈다는 건 분명해 보여서 말이다. 21세기의 한국인으로서 여기가 사람 사는 데 맞냐?라는 말은 아무래도 극딜로 들리기도 하고…… 사실 할아버지 맞기도 하고……. 그는 충격 받았다는 양 입을 떡 벌리고 하네를 보았다. 스멀스멀 비어지려던 악성의 속내도 이제는 온데간데 없다.

182 린주 (AFeJVr3dEs)

2023-11-30 (거의 끝나감) 22:54:40

우...우우... 그런 나쁜 말 들으면 하네야말로 괜찮은지 모르겠어🥺 하네가 왜 사과해~!!!! 정말로 왜 사과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돼서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다가 너는 화 안 나냐고 물어볼 거래. 그리고 나쁜 말 한 사람 쪽 슬쩍 쳐다보면서 "저놈 혼내줄까?"라고 하기....
ㅎㅓㄱ
머리 푼 하네라고???? 어떡하지 너무 좋아... 기절할래....😇 이건 조금 엉뚱한 소리지만, 동양인은 펌한 것 같은 곱슬머리가 나오기 힘들지. 하필 직모가 아닌 곱슬머리라서 하네 힙스러움이 더 늘어난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 이게 다 하네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려는 음모였지!(린: 엥? 내가?)
줄이셨구나... 앗 근데 그러면 말이지... 하네네 언니오빠 어렸을 적엔 끝내 못 고치셨던 걸까...ㅋㅋㅋㅋㅋㅋ

수육까지 야무지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긴데 진짜로 그럴 것 같아 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하네도 김장 도와주고 고기 좀 얻어 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리를 울부짖으며 ㅋㅋㅋㅋㅋㅋ 이거 분명 웃기지 않은 일인데...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웃어버렸어..... 우우 나도 가내 남궁린 하나 구매할래...
벌써 11월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얘기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 30일이라니... 이젠 정말 올해가 끝나간다는 실감이 나네😔 이젠 겨울 옷을 안 입을 수 없는 시기가 오고 말았고. 일본 배경에 겨울이라면 코타츠에 들어가서 귤 까먹는 게 정석인데 하네는 겨울에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 ‧̫̮ ¤̴̶̷̤̀ ) 린씨는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라서 등 뜨신 보일러 없다는 게 조금 불만이래😌

아... 아아... 그런 경우가 제일 안타깝지.. 돈이 있는데 왜 사지를 못해... 🥹🥹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정(술꾼, 아저씨, 건장함) 히히히 하네를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야 얼마든지~😏 흠흠... 그렇구나. 하네 고생 안 시키는 효아저씨가 되기 위해 그 점은 기억해둬야겠어🤔

>>180 생활 습관이 좀 엉망이긴 했지만 건강은... 이상 무!😉 반겨줘서 고마워. 텀이 길어질 수는 있겠지만, 말없이 영영 사라지는 것만은 하지 않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들레처럼 보송보송한 하네.... 극상의 귀여움....😇 왠지 정전기도 잘 통할 것 같아. 이 아저씨라면 어렸을 때 하네 머리카락 마구마구 문질러서 정전기 생기게 하는 장난 꼭 해봤을 거야😏
히이익 1대 5의 잔소리 폭격이라니 상상만 해도 무시무시해... 다굴 당하는 펭귄 짤처럼 털리려나...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애 놀리다가 사고 친 거면 혼나도 싸지만 말이야! 하네가 부끄러워하면 할수록 유치한 짓을 함께해주겠어...😏

183 하네 - 린 (Y.lhIDCFtY)

2023-12-01 (불탄다..!) 16:23:30

순식간에 자리가 바뀌지 않았다면 분명 아저씨한테 한 마디 더 했을 거에요.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지 않느냐고요. 세밀히 따지고 들자면 사람도 아니기야 하지만, 그런 사소한 점은 건너뛰더라도 제가 아저씨를 조심해야할 이유는 딱히 마땅치 않습니다. 아저씨가 저를 해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분명 이미 이루어졌을테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마음의 준비를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모를 곳으로 가버릴 거란 말은 안 했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여유롭게 했어도 깜짝 놀랐을 거에요. 분명히요.

“.......”

아무말도 하지 않으려고 입을 다물었어요. 평소처럼 삐쭉빼죽 못난 말을 하기에도, 지금 드는 생각을 모두 그대로 말하기에도, 전부 마땅치가 않아서 무슨 말을 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대신 고개를 저었습니다. 별로라거나 할아버지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아저씨가 혼자 충격받아서 고장난 듯 보이니까요. 계속 무서워했다가는, 아저씨의 오해와 충격이 깊어질테니까 서둘러 쫓아보려고 해요. 달래봅니다. 별로 아무렇지도 않다고, 아저씨가 위험한 곳에 데려올리가 없다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고요. 그렇게 몇 번 머릿속에서 되뇌어보면 무심코 쥐었던 치맛자락도 손에서 풀려났습니다. 이때서야 손에 치마를 쥐고 있었단 걸 눈치채서 구긴 자국이 남지 않길 바라며 치맛단을 아래로 꾹 당겼어요.

“할아버지 같다기보다는... 할아버지가 맞잖아요.”

아무렇지 않은 척을 잘 하려면, 외려 평소처럼 삐쭉빼쭉 못난 말을 하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틀리진 않은 말을 한 마디 툭 하고서,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러면 더 아무렇지 않아보이잖아요. 또, 가짜인지 진짜인지 몰라도 이렇게 풀이 많은 곳이라면 클로버도 많을 것 같았어요. 들꽃이라고 막 꺾어도 되는 건 아니니까, 그러니 발 디디길 조심하며 쭈구려 앉습니다. 조심스레 풀 사이를 헤쳐보아요.

“벌레 나오면 아저씨한테 던질 겁니다.”

벌레보다야, 꽃놀이를 하고 싶어하시는 듯하니까 화관이라도 엮는게 낫겠다 싶지만요.

184 하네주 (Y.lhIDCFtY)

2023-12-01 (불탄다..!) 16:52:20

요즘 일찍 잠에 들어서 어제 온 줄 몰랐네. 겨울이라 그런지 꼭 겨울잠을 자는 것 같아. 🤔 이제는 12월이기도 하고, 벌써 길거리에 캐롤이나 크리스마스 데코도 보이니까. 우리 회사도 트리를 설치했더라고. 🎄 이모저모 연말연초맞이도 바빠보이고, 이번 겨울이랑 연말연초 잘 나길 바라!

하네는 생각보다 괜찮을 거야. 나쁜 말 듣기... 솔직히 SNS 활동을 하는 이상 악플러들과의 연을 끊을 순 없을 것 같고, 오로지 본인을 향한 류라면 별로 상처받지 않을 지도 몰라. 본인에게만 실이라면 별 신경 안 쓰는데, 그런 소리가 남들에게도 딱히 듣기 좋지 않단 건 아니까 같이 들어버린 아저씨한테 사과하는 거지. 🙃 혼내줄까, 라고 물어봐도 몇마디 안 좋은 소리 좀 들었다고 돗가비신님이 어떻게 혼낼 지 몰라서 걱정되니 거절할거래. 😌
맞아, 그래서 보통 곱슬은 펌하려면 매직부터 하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이대로 아르바이트하러 가도 문제 없는 룩 완성. 😚 하네네 언니오빠 때도 못 끊기야 했는데, 여기는 그래도 나이차가 하네만큼이나 크지도 않으니 적당히 넘기셨는데...... 얼라리. n년만에 다시 갓난아기. 그것도 인간 아이. 라서 하네 어릴 때가 더 힘드셨대. ☺️

맛있겠다............ 🤤 하네 보내고 내 몫까지 얻어와야지. 둘이 먹는 양 생각하면 왕창 해먹을 거 같아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가내 돗가비신님 구비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그리고 오늘로써는 11월도 끝나버렸지. 하네의 겨울은 어떠려나. 하네가 맞을 겨울은 고등학교 3학년의 겨울이니......... 수험생으로서 바쁘겠지만 가상의 겨울로! 보통은 집에 혼자 있곤 하니 가족들 눈사람이라도 조그맣게 만들어 담벼락 위에 세워둘 것 같아.

돗가비신님 덕분에 하네가 얼렁뚱땅우당탕탕데굴데굴 학교생활하는 거 같아서 웃기고 귀여워. 🤭 얼마든지 끌어들여질 거야~! 효아저씨라니, 하네가 효받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반대 아닌가요! 👀
건강에 문제없다니 다행이야. 건강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니까! 감기나 독감도 크게 지나간 거 같고, 날씨도 꽤 매섭고 하니 따뜻하게 지내자.

어릴 때 꼭 머리카락에 풍선이나 L자 화일같은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무언가를 머리카락에 문질러 정전기 장난치고는 했지. 장난 치다가 팟! 하고 정전기 올라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다굴당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도 분명, 잔소리당하는 돗가비신님 보며 간식을 오물거리는 소악마 같은 시절이 있었겠지. 어째선가 억울하게 돗가비신님이 잔소리 당하게 된 날이 있다면, 안 구해준 적도 있었을 것 같아. 해명 안 해주기....... 😙

185 린 - 하네 (XBnYz8PIiA)

2023-12-13 (水) 01:03:53

따지자면 그는 늘 자신을 영감이나 어르신, 다소 험히 부른다면 영감탱이라 칭하기까지 한다. 되지도 않게 젊은 척을 할 생각은 없으며, 으스대길 좋아하는 성정이니 사실은 자신의 구닥다리 같은 면도 그다지 부끄러워하지 않는단 뜻이다. 그런 주제에 충격 받은 양 보이는 얼빠진 반응은 그저 호들갑일 뿐이다. 감추고자 하는 감정이 들통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다. 세세하게 품은 속내는 서로 다를지언정 생각의 결은 제법 통하고 있다. 제게 읽히는 감정들은 모르는 체하며, 그는 이번엔 짐짓 삐진 체를 했다.

"그리 말하면 이보다도 훨 고약한 영감처럼 구는 수가 있어. 바닥에 누워서 삿대질도 하고 말이다. 어엉?"

팔짱 낀 채로 삐죽 입술 내민 폼이 유치하다. 하지만 부루퉁한 척하는 것도 오래는 못 간다. "…음. 하지만 바닥에 눕는 건 지난번에 혼났, 아 아니, 반성했으니 참아주마!" 금세 태도가 변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 아닌가. 지난번에 들었던 하네의 호통―그런 적까진 없다―은 꽤 무시무시한 기억으로 남아서 말이다……. 당분간은 이 양반이 바닥에 누워 떼 쓰는 일 없으리라.
팔짱 끼던 자세는 두 손으로 엄지손가락 척 올리고 있고, 뻔뻔하게 능청스러운 낯으로 씩 웃는다. 더 깊이 따질 시간 없도록 그는 퍼뜩 마주 쪼그려 앉아서 하네의 손짓을 구경했다.

"뭐 찾아?"

오자마자 좋은 것이라도 찾았나 싶었는데…… 벌레? 뜬금없는 선전포고에 고개 갸웃하며 눈 끔뻑거리다가. 아무런 낌새도 없이 얌전히 있던 그가 신속(神速)한 손놀림으로 풀숲에 손을 휙 집어넣었다. 먹이를 낚아채는 새와 같은 손짓이 곧 행한 것은.

"에비."

가벼이 휘저은 손 끝에서 무언가가 던져졌다. 새 잎의 푸른빛을 닮은 파릇파릇한…… 왕사마귀다.

선빵 필승!
꼬맹이가 먼저 던지겠다고 했으니까 결투 신청이라는 뜻으로 받아줄 테다. 내 맘대로지만! ……비량 이 할아범, 오늘도 유치하기론 참 한결같다.

186 린주 (XBnYz8PIiA)

2023-12-13 (水) 01:10:17

오랜만에 하는 갱신이야! 오늘? 이번 새벽? 아무튼 지금은 답레만 올리고 자러 가볼게.
하네주는 지금쯤 자고 있으려나? 자고 있다면 자는 동안 숙면하고 좋은 꿈 꾸길 바랄게. 굿나잇 하라구~ (*ˊᵕˋ*)ノ

187 하네 - 린 (bN.lqwnuzQ)

2023-12-13 (水) 18:40:21

“할아버지보다도 더하면서. 할아버지들께 실례에요.”

그러니까,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할아버지보다 더하다는게 무엇이 더하다는 건지 말을 안 해서 그렇지만 나이를 뜻하고 있는 거니까요! 아저씨의 나이를 생각하면 할아버지라는 호칭도 한참 어리다 못해 적은게 됩니다. 유치하게 삐진 척을 하니까 그런 거에요. 팔짱을 끼고서 입술을 댓발 내밀면 누가 보아도 과장된 삐진 체입니다. 그렇지만, 이러다 정말 삐져버릴까봐서 말을 덧붙여요. “별로라고는 안 했습니다.” 조금 무서운 건, 겁이 나는 건 비밀이니까요. 애써 의식치 않으려고 하고 있으니까 비밀입니다.

“...혼난 기분이었어요?”

혼내려고 했던 적은 없어요. 하지만 혼내진 않았다고는 해도, 말을 못나게 해버렸던 건 알고 있습니다. 사과를 했고, 사과를 받았으니가 끝이라고 생각한 건 너무 단순한 결론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혼난 기억으로 남았다면 별로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버린 거잖아요. 그 날 놀고 싶어서, 누구라도 있으면 더 즐겁겠다 싶어서 낯익은 선택지로 절 찾은 거였을텐데, 역시 재미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아저씨는 원체 잘 웃으니까, 웃음이 후하니까, 저는 그 웃음에 속았을 지도 모르겠고요. 내년이 오면 멀어지고 말테니까, 같이 있을 때 웃는 일이 더 많길 바라는데 이미 틀려버렸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로......”

말을 다 하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저씨가 저한테 사마귀를 던졌으니까요! 곤충이랑 벌레는 다르다는 것쯤이야 알지만, 대개 곤충도 벌레도 같은 취급입니다. 싫어한다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그리고 저도 별 다를 바 없습니다! 풀잎인줄 알았던 풀잎 색의 사마귀에 놀라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크게 반응을 하지는 않습니다. 못합니다. 말이 뚝 끊겨버렸으니까, 표정이라도 열심히 관리해야하는 거에요. 싫은 티 내지 않게, 놀랐다는 걸 들키지 않게, 표정 찌푸리지 않게, 애써 밀어 치워둔 두려움이 밖으로 기어나오지 않게, 저는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야 하니까요.

“재미없어요.”

팔에 떨어진 사마귀를, 다른 손으로 겨우 쳐냈습니다. 행동이 어색해보이지 않도록 얼마나 애를 썼는지 몰라요. 손에 닿는 건 원치 않으니까, 소매 속에 손을 숨기고, 손등으로서야 겨우 털어낼 수 있었어요. 속으로나마 크게 숨을 돌렸습니다. 무얼 했다고 집에 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188 하네주 (bN.lqwnuzQ)

2023-12-13 (水) 18:43:20

좋은 새벽, 좋은 밤이었길 바라. 응, 나는 자고 있었어. 😴 잘 자고 일어난게 린주 덕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오늘 하루는 무던히 보냈을까, 이모저모 별 탈 없길 바랄게.

189 린주 (Oa6VvoAKWo)

2023-12-25 (모두 수고..) 01:30:33

>>188 앗... 어떻게 알았지! 사실 나는 꿀잠의 신이라서 하네주한테 숙면에너지를 쏠 수 있어👀
잘 잤다니 다행이다! 나도 큰 탈 없이 잘 지냈어. 이번에도 잠깐 갱신할게.
으으윽 휴일이겠다 쉬는 동안 답레 완성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술을 걸쳤더니 잠이 솔솔 오네...😣 역시 자고 일어나서 다시 와야겠어. 이제 연말 약속의 시즌이기도 한데 하네주도 잘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이건~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지금까지 하네와 린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하네주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길 바랄게🎅🎄
https://i.postimg.cc/J4hhpskF/23-With-you.png

190 하네주 (Knsl5x/K0w)

2023-12-25 (모두 수고..) 23:47:42

잘 자고 일어났을까? 꿀잠의 신 답게 잘 잤길 바라. 난 잘 지내고 있어. 연말 약속들도 즐겁게 보내고 있고. ☺️ 다만 정작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은 푹 쉬기만 해서, 집에서만 있어서 딱히 크리스마스 기분은 별로 안 들었는데 린주의 깜짝 선물 덕분에 메리 크리스마스야. 🎄 그림이 너무 오밀조밀 아기자기해서 정말 깜찍하다. 근데 어째선지 돗가비신님 앞에 있는 케이크 장식이 딸기가 아니라 폭죽 같아 보여. 옆의 오너먼트도 꼭 폭탄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기분 탓이려나? 🤔 모쪼럭! 린이랑 하네도, 린주도 모두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야. 🥳

191 린 - 하네 (tXVDoonTtE)

2023-12-31 (내일 월요일) 22:56:40

"할아버지보다 높은 호칭은 없는 걸 어째. 그렇다고 내가 네 조상이나 고조할아범은 아니잖느냐?"

나이로 따지게 되면 불릴 만한 말 하나도 없지 않나. 조상도 선조도 고조할아범도 안 되니 신님이라고 부르면 되지 않느냐고? 그건 너무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져서 싫다. 짐짓 삐진 체하던 것도 이 대목에 이르러서는 잠시 진심이 됐다.

"…에잇, 그럴 리가 있겠어. 그보단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지? 여기는 지나는 사람도 얼마 없는데 이 점도 썩 괜찮단다."

혹여라도 혼났다는 이야기로 말이 새기라도 할까 얼른 화제를 돌려 버린다. 무시무시한 기억이다 뭐다 해도 충격에 시름을 앓을 정도까지도 아니고, 그 일을 두고두고 기억해 두기엔 그는 감수성이 종잇장만큼이나 가볍다. 하지만 그때 하네가 땅을 파고들 기세로 침울해졌단 것만은 기억한다. 좀처럼 남의 마음 알아주지 못하는 그치고는 제법 배려심 깊은 행동이었다.
물론 늘 그렇듯 이도 아주 잠깐에 불과했다. 금세 딴데로 한눈이 팔려서는 벌레 던지는 장난질이나 하는 것 아닌가. 산만하기가 아주 어린애가 따로 없다.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반응 돌아와도 실실 웃음이나 흘리고 있다. 사마귀로서도 대뜸 던져지니 어안이 벙벙했으리라. 벌레는 위협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하네의 손짓에 맥없이 휙 튕겨져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벌레 나오면 던진댔잖아. 너는 왜 안 던져?"

아니, 그런데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흐른담?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이 되는 건 아닌데 말이다…….
그렇게 뭔가 기대하기라도 하듯 하네를 초롱초롱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 하네에게로 조금 더 다가간 그는 방금까지 하네가 들여다보던 자리를 같이 살피기 시작했다.

"아! 맞다. 그래서 뭐 찾고 있었다고?"

192 린주 (tXVDoonTtE)

2023-12-31 (내일 월요일) 23:03:12

정신을 차려 보니까 시간이 훅 지나갔다...의 끝판왕이 왔어. 오늘이 벌써 올해 마지막 날이라니...!!!😮
하네주는 크리스마스 잘 보냈고 오늘 마지막 하루도 잘 보내고 있을까? 나는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왔어✌

우...우우.... 악플러들 다 고소할 거야...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건 다행인데 본인 욕은 상관없다는 거라면 다행이 아니야...😭 영감님 쪽도 본인 욕에는 상처 안 받는다는 건 똑같지만. 앗, 나쁘게 혼낼 거라는 거 들켰다😙 못 혼내준다는 건 좀 마뜩잖지만 그래도 거절했으니까 정말로 실행에 옮기진 않을 거래.
곱슬은 펌 하기 전에 매직을 하기도 해....??? 오늘도 내가 몰랐던 지식이 하나 늘었어😮😮 듣고 보니까 왜 해야 하는 건지 이해는 된다. 하네 머리 짧았을 때 관리하기 안 귀찮았으려나...🤔 그래도 하네 앞에서만큼은 어찌저찌 줄이는 건 성공하셨으니까 의지의 승리인 걸로 하자!

나도 실은 이 썰이 오가는 동안 김장하고 나서 수육 해서 먹었어. 맛있었지...🤤 맞다! 하네 고3이었지.... 으으윽 괴로운 기억이.....🫨 그렇지만 눈사람 만들고 귤 까먹을 시간은 분명 있겠지! 가족 눈사람이라니... 귀엽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이야🥹🥹 아저씨도 하네 집에 쳐들어가서 이글루 만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효도를 받기엔 그다지 공경하고 싶은 어른이 아닌걸👀 날씨가 매서워도 우리 지역은 많이 따뜻한 편이라서 그럭저럭 버틸 만해. 최근에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었는데 하네주는 무사히 지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얄미운 삼촌이 혼나는 거 솔직히 꼬시지~ 하네 가족들한테 혼날 때도 하네한테 하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변론(ex.(그치만 바닥에) 안 누웠잖아!)하다가 괜히 더 혼나고 그랬을 거야🤭

>>190 나도 크리스마스는 집에 푹 쉬면서 잘 보냈어! 대신에 커미션 결과물도 받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는 캔들 사서 불 붙이고 감상했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더라고. 하네주한테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게 하는 선물이 되었다면 기뻐.
듣고 보니까 그렇게 보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 중에 한 개 정도는 장난질이 숨어 있을지도...🤔
하네주도 하네도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 뉴 이어야!🥳🥳🥳

193 하네 - 린 (b1Z5P9zwfs)

2024-01-02 (FIRE!) 16:14:57

“그럼...... 어르신? 도깨비님이나 비량님 같은 것도 있어요.”

할아버지보다 높아보이는 호칭을 곰곰 고민해보았어요. 호칭을 바꾸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어릴 때 철없던 호칭을 그대로 쓰고 있을 뿐이고, 가끔 이름을 부르긴 하지만 그건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많을 때 아저씨의 정체를 숨기기 위함이니까요. 이렇게 정체를 들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존칭을 부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격 없이 굴 나이는 아니니까요. 다만 한글 발음은 서툴러서 몇 번 소리없이 혀를 굴려보았습니다.

“진짜죠? 말 바꾸기 금지입니다.”

혼난 기분이 아니었다면 다행이에요! 매번 이렇게 상처 줬을까 걱정하는 것보다야 말 모나게 하는 버릇을 고치면 좋다는 걸 압니다. 그러려고 스티커도 모아봤는 걸요. 상처 받는게 무서워서 상처 주는 사람이 되길 택해놓고 후회하는게 우습지만요. 생각을 지우려고 눈을 한 번 깜빡이다가요, 아저씨의 말에 연달아 두어번 정도 더 깜빡거립니다. 지나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 건, 사람이 있단 뜻이에요! 사람 살지 않는, 아예 다른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 겁 먹었던게 다 사라집니다. 괜히 지레 겁먹었던 것 같아 고개를 두번 끄덕여요. 한 번보다 더 확실하게 두번이에요.

“벌레의 신한테 미움 받아요. 그리고 애 아닙니다.”

뭔가 아저씨의 시선이 꽤나 느껴지는 것 같지만, 전 사마귀가 닿았던 곳을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이나 꾹 참고 있어야 해서 신경쓰진 못 했습니다. 사마귀가 무사히 풀숲으로 돌아갔길 바라요. 그리고 벌레가 안 튀어나오기도 바라봅니다. “클로버요. 네잎클로버.” 그러다 문득 풀잎 헤치던 손길을 멈춥니다. 그리고 가만 아저씨를 바라보아요. 아저씨도 신이니까, 꽃의 신은 아니어도 꽃을 만들 수 있을까 해서요. 신들은 원래 신비한 힘을 갖고 있으니까, 꺾지 않아도 꽃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저것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꽃이 많이 드는 화관도 엮을 수 있을테니까, 아저씨에게 제대로 꽃놀이 분위기를 내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아저씨, 꽃 만들 수 있어요?”

조금은 기대가 어립니다.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하고서 티 났을 때 상대방이 멋쩍을테니 크게 기대하지 않아버릇하려고 하지만요, 그래도 된다면 좋겠는걸요.

194 하네주 (b1Z5P9zwfs)

2024-01-02 (FIRE!) 17:11:08

그리고 오늘은 벌써 새해 둘째날이야. 새해 첫날 잘 보냈을까? 나는 잃어버렸던 물건도 찾고 미뤘던 집안일도 하고 조용히 영화도 보고 바쁜듯 안바쁜듯 보냈네. 크리스마스랑 연말은 파티하면서 미리 챙겼으니 연말 분위기는 제대로 내면서 보냈어. 🥳

둘이 안 닮은 듯 닮은 부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본인에게 신경써주지 않는 면모들이라 마냥 귀엽진 않고 씁쓸하다. 🥲 요 못난 신과 못난 인간 같으니라고 스스로 보듬도록 하세요! 무시하고 상처 안 받는 게 나쁘단 건 아니지만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들켰다😙 가 아니지~! 실행에 안 옮긴다니 다행이야. 저번 답레에서도 나왔지만 하네는 누구에게나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고자 하기도 하고.
곱슬 상태에서 바로 펌을 하면 엄청 부스스하고 못난 컬이 잡힌다니까. 🧐 맞아, 오히려 짧은 머리가 이리저리 뻗쳐서 관리하기 귀찮지. 머리핀을 애용하지 않았을까? 🤔

수육 맛있겠다... 나도 먹고 싶어. 🤤 당연히 있지! 사실 일본의 고3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의 고3은... 고3때 제일 노는 기분이고. 내가 그랬어. () 이글루 짓는 거 재밌겠다~! 요즘 이글루 짓기도 많이 하던데. 반찬통에 네모낳게 틀 잡아서 물로 얼려가며 만드는 거 보고 해보고 싶었는데, 린이랑 하네가 이루어주겠다. 이글루 다 짓고 나면 린사람도 만들자. 😚

날씨가 추워진 동안 따뜻한 지역에 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돌아가는 길에 눈과 추위로 기차들이 연착되어서 막차 끊길 뻔하고 난리였지. 😇 그것말고는 잘 지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돗가비신님 가족들한테 바가지 박박 긁히다가 한국 가버릴 생각은 안 했나요? 이놈의 집구석 확 나가버려야지 같은 발언이라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크리스마스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이번 크리스마스, 우리 동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는데 린주네는 어땠을까?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라고 했으니 눈이 안 왔을지도 모르겠네. 폭탄이 숨어있는 케이크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산타할아버지가 폭탄마면 어떡하지요......... 아무쪼록! 린주도 해피뉴이어, 새해 복 많이 받아. 🎉

195 린 - 하네 (H/KCxRYSF.)

2024-01-14 (내일 월요일) 21:23:15

"그건 너무 멀잖느냐. 난 너와 무간히 지내고 싶단 말이다."

너무 높여 부르는 말은 거리감 느껴져서 싫다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똑같은 말 들려 오다니! 입술 삐죽 내밀어지며 똘망똘망하게 떴던 눈에도 힘 빠진다. 거리감 있게 불리기 싫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육백이나 먹은 어르신께서 18살 먹은 아이와 격 없이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은 자칫 나잇값 못하는 소리로 들리니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말이다. 그런 점을 신경 쓸 리 없는 어르신께서는 태연스러운 정도를 넘어 아예 두 손으로 턱을 괴고 어떤 중점─아마도 파릇파릇한 학교 후배임을…?─을 어필하고 있다.

"으음? 뭐어, 그러마."

그런데 화제를 얼른 돌려버리고 싶었던 것은 이쪽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는 하네의 말에서 묘한 기분이 느껴져 물끄러미 바라보다, 끝내 해석하진 못하고 어물쩡 넘겨버렸다. 넘겨 버리고픈 주제보다는 지금 나누는 이야기가 더 중요했으니. 길쭉한 사지 바짝 접고, 쪼그려 앉은 자세 그대로 슬금슬금 하네에게로 더 가까이 자리 옮기는 꼴 퍽 우습다.

"에이, 괜찮아. 벌레의 신 그 양반은 지금 여기 안 보고 있거든."

하도 태연하게 말하니 벌레의 신과 면식이라도 있는 줄 알겠다. 실상은 벌레의 신과는 마주친 적도 없는 사이인데 말이다. 하지만 쇄담 구태여 덧붙이자면 그 신이 이곳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보다는, 클로버? 그도 목을 쭉 빼고 풀밭을 함께 슥 훑었다. 사실 예전부터 토끼풀 이파리가 세 잎이든 네 잎이든 그것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꼬맹이가 좋아하니 되었지. 이렇게 된 거 이 풀밭 전부를 뒤져서라도 다 찾아줄 마음도 든다. 갑자기 들려온 물음만 아니었다면 그는 정말로 그랬을 테다.

"꽃? ……흠, 할 수는 있지. 썩 솜씨 좋게 만들진 못하지만."

그리 말하며 그가 어깨 한 번 으쓱이자 쪼그린 하네의 무릎 위에 꽃 한 송이 줄기 째로 떨어졌다. 한데 그 꽃이란 생뚱맞게도 시기가 전혀 맞지 않는 국화꽃이다. ……이내 하네는 어떻냐는 듯 반짝반짝 쳐다보고 있는 눈빛이 팽팽하게 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평소 언동을 바탕으로 추측해보건대, 계절에 안 맞는 꽃으로 자기가 만들었단 티 잔뜩 내려는 의도인 듯했다.

196 린주 (H/KCxRYSF.)

2024-01-14 (내일 월요일) 21:25:46

그리고 그리고 오늘로 벌써 1월 중반...!! 시간이 빠르다는 말도 슬슬 적응돼서 안 나오려고 하고 있어...🫠 응, 새해 초 연휴는 잘 즐겼지! 하네주는 조용한 듯 복작복작하게 잘 보냈구나. 특히 잃어버렸던 물건 찾은 거 축하해! 나도 그냥 느긋~하게 보내서 특별히 한 건 없지만 그래도 즐거웠어😚

스스로 보듬도록 하세요!라고 하면 하네랑 린 둘다 엥...이러고 어리둥절 시큰둥할 것 같아서 웃긴데 안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쳇 깜찍하게 넘어가려는 것도 들켰다~!!!! 혼내줄까 물어본 직후에 일이 생기면 누구 소행인지 뻔하니까 일단은 참아준다~라는 느낌이지😉 우...우우.... 이렇게 된 이상 하네한테 정신교육 실시할래... 매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시간 동안 듣게 할래...🥺(?) 오... 그리고 머리핀?? 좋아좋아... 오타쿠 웃음 짓기....

히히히 완전 맛있었지~~ 이미 홀랑 먹어버려서 못 나눠주는 게 아쉽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생각해 보면 고3때 제일 정신 놓고 지냈던 것 같아... 일본은 한국보다 대입 압박이 적은 편이라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대체로 청춘을 더 중시하는 편이라고 들었어.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건 눈사람 만드는 동안엔 잊을래!🥳 맞아맞아, 내가 이루지 못한 청춘을 대리로 즐겨줘... 이건 여담인데, 우리 지역은 따뜻하고 비도 적게 오는 데라서.... 마지막으로 손으로 뭉칠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내렸던 게 10년... 전.... 이었나........🤔 눈 놀이 어떻게 하는 거였지.....🫠🫠 응 내가 못 즐기는 거 린이랑 하네가 다 즐겼으면 해🥹🥹 하네사람 126487개 만들어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정답! 오늘따라 갈굼이 너무 매섭다 싶으면 눈치 보다가 틈 봐서 홀랑 도망가버려...🤦🏻‍♀️ 그래도 후환이 없다 싶을 때나 쓰는 방법이고 자주 튀지는 않았겠지만. 막 도망 각 잡으려고 눈치 보다가 하네랑 눈 마주치면 필사적으로 (쉿 쉿!!!!하는 손짓발짓)하고 그러지 않았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동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즐거웠으니까 좋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생각났는데 어쩌면 산타 할아버지를 린씨가 해치워버려서 그런 걸지도....(?)

197 하네 - 린 (wvvfUNpZ4k)

2024-01-15 (모두 수고..) 16:13:12

자연스레 시선이 목소리를 따라갔습니다. 아저씨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해서에요. 이 곳에 가득 펼쳐진 푸른 하늘도 아니고, 푸른 풀잎도 아닌 다른 푸름을 쫓았습니다. 사람 없는 이곳은 잔잔하고 바람 스치는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만 들려오는데 속이 시끄러워 다시 고개를 돌렸어요. 입을 다물어 침묵을 지키는게, 발끝을 바라보는게 마음이 편해요.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상하지 않을 만큼만 바라보았을까요, 지금 대답치 못하고 있는 시간은 얼마나 흘러갔을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잠시인데, 아저씨 느끼기에는 한참이 되어버렸을까 조바심이 납니다. 그래서 또 다시 한 번, 늘 그렇듯이.

“안 그래도 부모님한테 안 이릅니다.”

부모님의 부탁 때문일 것이라고, 그렇게 치부합니다. 부탁 때문이라는 이유도 모자르다면 어릴 때부터 봐온 정 때문이라고요. 아저씨가 저와 친해지고 싶은 이유를 찾는 건 너무 어렵고 무서운 일이에요. 차라리 제 곡해가 진실이라면 좋겠어요. 거짓이라면, 아저씨에게 좋을 일은 하나 없는 걸요. 자신보다 한참 짧은 시간을 살다갈 이에게 정을 들이는 건 남겨지는 쪽에게 잔인하잖아요. 인간 세상에는 펫로스 증후군이란 말도 있는데, 인간이 느끼기에 애완동물 사는 시간보다 신이 느끼는 인간 사는 시간이 짧을 게 분명합니다. 그러니까요, 누구나 으레 가지고 있는 사이가 되길 바라는 거에요. 언젠가는 친했더라도 시간이 흘러 서먹해져 멀어져버린, 그래서 잊혀지는게 무난합니다.

“신은 그런 것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잊혀지기 쉬운 기억은 역시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에요.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는 넘어가고 사소한 대답을 이으면서, 한 편으로는 아저씨의 말들을 떠올려요. 제가 행복해야 기쁠 거라던 말이나, 제가 어떻든 좋다거나, 못되게 굴어도 예쁠 것 같다던 말들이요. 이제는 바랜 마음이었다 해도 제게 깊게 남았으니, 저에게만은 바라지 않았어요. 같이 클로버를 찾아주는 아저씨를 보고 있자면, 아저씨도 바랬을 것 같진 않지만요.

“국화 좋아해요?”

조그만 기대에 부응하듯 무릎에 떨어진 국화 한 송이를 집어 들었어요. 봄에 국화라니, 의아함을 품어요. 도깨비 신님이 피운 꽃에서도 향이 나나 싶어 코를 가까이 가져갔다가, 문득 화관으로 엮기에 국화는 꽃송이가 너무 크지 않나 싶어집니다. 이내 아저씨에게로 향합니다. 귓가에 꽃 꽂는 높이까지 맞춰 팔을 들었어요. 이렇게 두고 비교하면 역시 국화는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예쁘지만 너무 큽니다.” 작은 웃음이 나길래 지우지 않고 그대로 웃기로 해요. 여러 종류의 꽃을 다양히 만들어달라고 하는 건 무리한 요구일까 싶기도 해 말하진 못합니다. 아저씨를 부려먹는 것 같잖아요!

198 하네주 (wvvfUNpZ4k)

2024-01-15 (모두 수고..) 16:45:34

아무것도 안한 것 같은데 시간은 속절없네. 😵‍💫 린주도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다. 특별하지 않아도 느긋하고 즐겁게 잘 보냈으면 좋지! 아, 잃어버렸다 다시 찾았던 물건은 또 잃어버렸어. 처음 잃어버렸을 때도 너무 속상해했던 지라 이번에는 속상할 마음도 남지 않아서 보내주었어. 연초부터 이러는 걸 봐선 운명이 아니구나, 하고. 🤗

하네는... 엥이라도 해주면 좋겠다. 🥹 둘 다 매일매일 셀프 쓰담쓰담복복 1시간형에 처한다......... 말로만 으름장 놓는게 아니라 참아준단 느낌이었구나. 범인 찾기 너무 쉬워서 넘어가준다니......... 당사자는 알 도리 없겠지만 빨리 하네에게 안 좋은 말 한 것에 대해 사과함과 동시에 목숨은 온전시켜준 것에 감사하도록 하여라. 🙄 매일 1시간동안이라니 정신교육 효과보다 노이로제가 먼저 나타나서 울먹거리면서 그만해달라고 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실핀이든 모양이 있든 없든 머리핀 꽂는 거 귀엽지...... (나란히 오타쿠웃음) 🤭

저 날 이후로 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서 결국 먹어버렸어. 근데 며칠 지났다고 지금 또 수육 이야기 보니 또 수육 먹고 싶어지네. 😋 고3때는 인간에서 살짝 벗어났던 것도 같아... 아, 그 이야기는 나도 그렇게 들었어. 고등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니라 시험 보고 들어가는 거였고, 한국의 특성화/실업계에 해당하는 학교가 인문계보다 훨씬 많단 것 같았고. 🤔
눈사람도 만들고 눈장미도 만들고. 요즈음에는 신용카드로 눈을 얇게 떠서 나뭇가지에 잘 고정하는 방식으로 눈장미 만드는게 유행인 것 같더라. 이쪽은 눈이 많이는 아니어도 하루 안에 쌓였다 녹을 만큼 매번 오기는 해서, 이번에 눈장미를 만들어봤는데... 엄청 손시려웠어. 이제 집게는 전통놀이마냥 자리 잡은 것 같고! 린이랑 하네는 린사람 눈사람 이글루 눈장미 눈오리 눈하트 눈별 눈천사 다 만들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어린 하네한테 무소음으로 조용히 해달라 필사적으로 어필하는 돗가비신님 생각하니 왜 이리 웃기고 귀여울까. 장난치는 줄 알고 웃어버린 적도 있을 것 같고, 아저씨랑 같이 가겠다고 쫓아가버린 적도 있을 것 같고. 입술 위에 검지 대며 같이 쉬잇 해놓고 나중에 선물 안 주느냐고 뻔뻔히 굴던 적도 있을 것만 같아. 새삼 이런 이야기 하고 있자니 김하네 이 기지배 지금 하는 짓 매정하기가 말로 이룰 수가 없네... 돗가비신님이 서운하다 펑펑 울어도 네 죄렷다... (?)

안돼 나의 작고 소중한 산타할아버지가🥺 (?) 어쩔 수 없이 이제부터 산타할아버지는 린씨가 물려받아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줘야겠어...... 🎅🏻

199 린주 (68786M6NV.)

2024-02-06 (FIRE!) 00:30:11

어라... 하네주 사실 나야? 내가 원래 좀 산만하긴 한데, 요즘들어서 정신이 없는지 자꾸 물건 잃어버렸다가 찾았다가 잃어버렸다가 포기하니까 다시 찾고... 오늘만 해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지 뭐야😵‍💫 앗, 그런데 다시 잃어버렸다니😥... 뒤늦게나마 심심한 위로의 말 전해 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하네라면 그렇겠다...! 엥이라도 해주라 하네찌....!!!!!
그리고~ 그거 알아? 혼내줄까 물어본 '직후'가 문제인 거라서 하네 기억에서 이 일이 잊혀질 때쯤 되면 뭔가 저지르실지도😈😙 그래도 하네 또래에 같은 학교 다니는 애니까 많이 봐주실 거래 걱정마~(?) 그보다 앗...아... 내 내가 하네를 울렸어 나는 쓰레기야...!!!!! 아 역시 자기애는 셀프로 기르는 게 답이지 응응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노래??? 그런 계획은 처음부터 없는 걸로🙄

🤤... 🤤🤤..... 나도... 지금 시각 12시... 수육 얘기하니까 먹고 싶어졌어 누가 수육 좀 뚝딱 만들어주라.......... 그리고 특성화랑 실업계가 많다는 건 몰랐네. 하기야 실용적인 측면으로는 이게 더 나을지도🤔 따지고 보면 한국의 학교 제도가 여러모로 기형적인데 우리는 그 정서가 더 익숙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여하간 하네가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 해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마지막 청춘을 즐겁게 노는 걸로 보내도 좋고, 마지막까지 성실히 공부해서 원하는 목표를 얻어내는 것도 좋고. 어느 쪽이든 후회 없을 생활이 되었으면 해😊

아니 그런데😮 세상에 뭐라고
>눈 장 미 . . . . ?! <
신문물을 접하고 기절초풍하다... 검색해 보니까 예쁘기도 예쁘다! 결과물은 마음에 드셨나요?? 마침 이 얘기를 하는 오늘도 눈 내리는 날씨네! 하네주 쪽도 눈 좀 왔으려나? 우리 동네는 어김없이 비가 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늘 하네 놀려먹고 장난치는 아저씨가 진심 100%로 간절해지는 몇 없는 순간들... 하네가 웃어버리면 그때는 딱 걸려서 하네 가족들이랑 눈 마주쳐버리기... 당당하게 아무것도 안 한 척... 튀려고 한 적 없는 척하지만 결국에는 귀 잡혀서 끌려가지 않을까?🤭 하네가 쫓아오는 경우라면 반짝 좋은 생각 떠오른 표정 짓다가... 하네 들어올리고 그 뒤에 숨어서 '아아 너네 딸내미는 내 편이다 우쨩의 얼굴을 봐서라도 날 봐달라' 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기...(근데 이러다가 안 통하면 더 크게 응징 당할 것 같지🤭🤭) 세 번째 경우엔 기특하다고 하네 머리 파바바박 짓궂게 쓰다듬은 다음 진짜로 선물 주지 않을까? 나... 진짜로 아가 하네 썰 너무너무 귀여워서 지금 좀 승천할 것 같은 기분이야😇😇
꼭 하네 같은 사정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청소년기엔 어른들한테 어느 정도 거리감을 갖는 게 보통이라구! 그러니까 그 정도는 문제 없... 피눈물 철철 흘리기....(?)
물론 농담이니까 걱정 말라구!😉

산타할아버지 작?아요?(?) 앗... 으아아아악 안돼 노동은 싫어~!!!😭 착하게 살 테니까 산타 자리만은....!!!!


라면서 아주 오랜만에 갱신....👀
1월 1일까지만 해도 뭔가 아~주 새로운 기분이 들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2월이라니 시간은 늘 빠른 것 같아. 나 이번에도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버렸지...?
답레를 쓰려고 하네 답레를 다시 읽어봤는데, 린이 했던 말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바래지 않았다고 하는 하네를 보니까 나까지 고마워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거 있지🥹 답레 텀을 너무 의식하는 것도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텀이 길어진 만큼 요즘은 린이 내 손을 떠나는 바람에 캐입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던 차에 하네 말을 보고 새삼스럽게도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아 버렸어. 캐입 되찾기 때문에 오늘은 잡담만 하게 됐지만 나 얼른 힘내서 답레도 마저 써 오도록 할게...! 다시 말하지만 부담은 아니고!! 그냥 하네주한테 언제나 고마워서 그래...😊 늘 기다려주고 따뜻한 이야기로 맞아줘서 고맙고, 아주 많이 고마워.
자정이 지났으니까, 하네주가 오늘 하루도 보람차고 즐겁게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가 볼게! 하네주도 잘자!

200 하네주 (SNaBDH5qsg)

2024-02-06 (FIRE!) 16:36:43

다시 찾아서 다행이다. 잃어버리는 일이 없는게 제일 좋기야 하지만, 잃어버린 걸 되돌릴 방법은 다시 되찾기 뿐이니까. 😚 다시 잃어버린 친구는 이제 잘 보내주었지만, 비슷한 물건을 보면 홀린듯이 다시 살 것 같네. 이게 바로 어른의 재력과 자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엥이라도 해달라고 하면 고민하다가 ㅇ, 엥...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하고 부끄러워져서 또 입꾹닫하고 있을 것 같다.
앗, 뭔가 소싯적 돗가비신님 흉흉한 시절이 두드러질까 싶어서 보고 싶다! 소싯적 만큼 험한 일 저지른다는게 아니라, 하네는 영 모를 와중에 + 어쨌든 무슨 일 저지르셨는데 + 여전히 하네 앞에서는 철부지삼촌아저씨 노릇 = 미미美味 🤤 아냐아냐아냐! 울먹이는 정도니까 아직 울진 않고, 울상 짓고 있을 뿐이니까 우리 린주 쓰레기 아니다!!! 🥲

수육 이야기를 멈춰야할 지도 몰라. 지금 또 보니 또 먹고 싶네......... 이러다 몇 주 간격으로 수육을 먹을 지도 모르겠어. 🤗 나도 학생 때 방학동안 교류 프로그램을 신청했어서 그때 며칠 경험하고 배운 지식이니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를지도. 🤔 아무쪼록 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 어떻게 풀려나갈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10대 시절 희노애락 가득하게 우여곡절 많아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뭐든 좋으니 잘 보내길. 후회없이 잘 보내 학교생활 떠나는게 아쉬워서 졸업사진 찍다 울어버려라. 🤭 (?)

마음에 들었습니다! 열심히 화단에 심어주고 다녔어. 겨울에도 꽃이 피는 낭만. 🌹 맞아, 어제도 눈이 왔어! 눈예보는 하나 없고, 아침에 출근할 때는 분명 오전에 잠깐 이슬비 온다길래 우산 없이 배짱 출근 했었는데, 오후 쯤부터 눈이 내렸지. 퇴근할 때는 그칠 눈일 줄 알았는데 대설주의보까지 받았어. ❄️

아저씨 좋아 쫄쫄쫄 쫓아다니기 시절 하네니까, 귀 잡혀 끌려가는 아저씨도 쫄쫄 쫓아갔을 지도 모르지. 정말 n살배기 하네 앞에서 무얼 하진 못할테니까 아저씨의 기세등등 뻔뻔한 작전이 그 순간에는 통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아저씨가 들어올리니 노는 줄 알고 신나서 베실베실 거리고 있으니 그 순간만틈은 정상참작! 후환이 더 크고 두려워질지도 모르지만... 🙄 진짜로 선물 준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김하네, n살, 삼촌 삥뜯기 마스터. 😎 아기하네... 민들레 솜털같은 곱슬머리... 짓궂게 쓰다듬으면 더 팔랑구불거리겠지... 나도... 나도 쓰다듬어보고 싶다, 아가 시절은 최강이야. 😋 돗가비신님 어린이 시절도 최강이었겠지! (여러 의미로)
문쾅닫하던 애들이 사춘기 끝나니 엄마아빠옆에 콕 달라붙어서 지지배배조잘조잘있던일없던일 떠드는 일도 있으니까, 하네도 잘 풀려보내면 그러지 않을까? 🤔

착하게 살면 오히려........... 오히려 더 산타할아버지 적임자 아닐까?? ☺️

응, 오랜만이야. 잘 지내고 있었을까? 이번에는 유달리 길어서 기다리는 동안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고민했는데 별 일 없었어서 다행이다. 느긋하게 기다리고자 하고자 하지만 평소보다 오래 못 오면 안 오는 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버려서...... 🥲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갱신된 거 보고 꽤 많이 놀랐어. 다시 만나서 기쁘다. 그리고 그렇게 말해주어서 고마워. 😚 캐입은 놓치면 다시 하기 어렵곤 하지. 부담이 아니라고 말해주기는 했지만, 언제 부담으로 느껴질 지 모르는 거니까, 서두르지 않아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다음에 또 보자! 린주도 오늘 하루가 좋은 일로 가득했길, 가득하면 좋겠다. 😉

201 린주 (D4s8t3lsxA)

2024-02-12 (모두 수고..) 22:50:38

생각해보면 그거 전부 다 졸려서 비몽사몽한 와중에 잃어버린 거라서...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체감했지 뭐야. 조금 더 일찍 자니까 잃어버리는 빈도 확 줄어든 거 있지🙄 새로운 걸로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이라 다행이네. 잃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은 새 추억으로 덮는 거야!

??????? ?? ? 세상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아아ㅏㄱ!!!!!! 나 진짜 너무 귀여워서 소리 질렀어.... 소심한 고양이가 내는 소리 같다ㅏ...🥰🥰🥰 하네 수식어 아기토끼다람쥐천사오목눈이참새클로버.....에 고양이까지 추가하기📝 아니 근데 사람이 어떻게 아기토끼면서 고양이일 수가 있지???

히히히 아주아주 나쁜 짓을 하겠어요😈😈😈😈 그래서 무슨 짓을 했는지는~ 상상의 영역에 남겨두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비밀😙 아무튼 나쁜 말 한 그 친구는 한동안 학교에서도 혼자서 화들짝 놀라고 이유 없이 떠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 하더라... 영감님도 오랜만에 옛날 실력 꺼내느라 평소보다 더 신나게 지냈을 거야.

하네가... 울상을 짓게 해??? 이 죄는 영감님한테 팥죽 먹이는 걸로 사죄할게...🥺(린: ㅁㅜ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그거 같은데...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강조하면 오히려 더 생각하게 된다는 거...🤤 헉 또 '그 음식' 이야기 할 뻔했으니까 얼른 다른 이야기 해야지👀
하네주는 활동하거나 경험한 게 엄청 많구나...!! 학창시절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멋지다! 앗, 그나저나 졸업식...? 졸업식하니까 생각났는데, 아저씨 하네 졸업식에는 꼭 가야지...🥹 우리 금지옥엽 하네찌 졸업 절대 놓칠 수 없어... 하네 졸업이면 이 아저씨도 재학생 아니냐고?? 몰라몰라 졸업식은 같이 졸업하는 사이거나 방문객이어야 더 여운이 남는 법이니까 2학년 자리에는 가짜 린 세워두고 어른 모습으로 졸업식 갈래😙😙(?) 헉 근데 졸업사진 같이 찍는다고 생각하니까 이건 또 고민되는데... 이렇게 된 거 2학년 린이랑 어른 린 동시에 나오게 찍는 수밖에 없나....(???)

그렇게나 많이 왔다니😮 집에 갈 때는 어떻게... 무사히 잘 귀가했어?
하네는......... 정말 천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환이 더 크고 두려워진다니ㅋㅋㅋㅋㅋㅋ 이거 그거지...? 미래를 대출 받아서 현재를 대충 무마하려다가 스노우볼 감당 못하는 엔딩🙄 그렇지만 린은 그때에도 오늘만 사시는 욜로 할아버지였으니까 괜찮겠지! 마지막 경우엔 지난번에는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면서 애한테 부모님 안 보는 사이 슬쩍 뇌물 주기...🤦‍♀️ 근데 평소에도 하네가 하고 싶은 거나 갖고 싶은 거 있다고 하면 뭐든 들어줬을 것 같아. 사실 이렇게 해 달라는 거 다 해주면 아이 교육에 안 좋은데 말이지... 어디에나 꼭 있는 '아이 버릇 나빠지게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애랑 놀기만 하는 어른' 포지션일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응... 여러 의미로 최강.. 이었겠지...? 영감님 어린 시절 이야기하니까 생각났는데, 사실 처음 시트 냈을 적 초기 설정에서 영감님 어린 시절은 그냥 <통째로 도깨비불 or 형체 없는 모습으로 지내다가→바로 건장한 인간형으로 넘어갔음> 이렇게 구상했었거든? 그런데 썰 나누다 보니까 점점 어린시절 썰이 구체화되길래 한참 전에 설정 변경하기로 했어(?) 어쨌거나 영감님도 한때는 어린이 모습이 있었다는 게 공설이 됐다😉
🤔🤔🤔🤔 음... 어떻게 해야 하네 사춘기를 잘 보내게 할 수 있을까... 공략 꿀팁 있나요?

!!!!!!!!!!!!!! 어... 듣고 보니까 맞는 말이야...!! 그럼 나 이제부터 린씨 어린 시절처럼 우끼끼하면서 살래!!!!!

나도 잘 지냈지! 별일은 없었는데... 최근에 일터를 옮기게 돼서 그것 때문에 좀 바쁘긴 했어. 응... 이럴수록 빨리 말해주는 게 좋다는 거 아는데도 사실 미안해서 점점 말하길 미루다 보니 더 늦어지기도 했네. 이 점이야말로 미안해. 그래도 나... 그만두고 싶다면 반드시 말할 거야. 아무 말도 안 하고 사라지지는 않을게. 이미 몇 번이나 늦어버린 시점에서 당당해지기는 어렵지만 말이야. 오래 기다리게 한 데엔 정말 면목이 없어😥
하네주야말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음... 답레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사실 남는 연휴 기간 동안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고민해봤지만... 글로 쓰는 린씨 캐입 감이 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한동안은 이렇게 잡담만 가능할 것 같은데 괜찮을까?

설 연휴 분명 길었던 것 같은데 뭐하면서 지냈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순식간에 휙 지나가버렸어. 나는 제사 안 지내는 집이라 집에서 푹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제사 없이도 오랜만에 친구도 보고 지인도 만났더니... 어라 휴일 어디갔지?😇 그래도 그것 나름대로도 즐거웠지만 말이야. 하네주는 명절 잘 보냈을까? 이번 명절은 휙 지나가버려서 명절 썰도 못 풀었다... 원통해.......🫠🫠🫠🫠

202 하네주 (j157GYQCMo)

2024-02-13 (FIRE!) 19:40:38

자는 거 중요하지, 나도 이번 연휴에 잠만 잤어. 어째 딱히 피곤하다는 느낌이 오지도 않는데 눈 뜨면 자고, 눈 뜨면 자고... 갓난 아기보다 더 많이 잤을 거야. 😪 똑같은 걸 다시 구할 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그럼 내가 힘드니까! 아쉽지 않기 위해 화이팅.

새삼스럽게도 그 엄청난 수식어들 볼때마다 린씨에게 되갚아주고 싶은데 요원하니 한이야... (?) 돗가비신님을 어떻게든 조그만 털뭉치로 만들어보면 그나마 담비... 정도일까. 그마저도 왠지 겨울철에 목 시리다고 길 잘 가던 담비 목덜미 잡아 목에 둘렀을 것 같단 생각에. 🤦‍♀️

별 일 없어보이는데 왠지 아저씨 신나 보이니 하네도 덜당아 조금은 들뜰 거 같지. 우리 아저씨가 사고를 안 치고도 학교를 즐겁게 다닌다고 뿌듯해할 것 같고. 진실은 까마득히 모른 채........... 원인을 제공한 친구는 조금 안쓰럽기도 하지만 업보지 뭐. 🤗
그렇지만 감정표현 드문 하네가 울상까지 지으면 엄청난 일 아닐까! 울상 짓는 거 터지기 전의 만두 같으니 괜찮다고 생각해. 이런 이야기하니 갑작스레 돗가비신님도 울상 지으시나 궁금해지네. 🤔

맞아, 뭔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것처럼 생각도 청개구리처럼 굴어버리는 걸까. 그래도 이번에는 드디어 넘어갈 거 같아. 이번 유혹은 이겨냈어. ✨
그때는... 젊었지... 😇 칭찬 고마워! 정작 하네는 가족한테도 아저씨한테도 굳이 졸업식에 안 와도 된다고 할 것 같지만, 말하는 본인도 들은 이들도 알고 있겠지... 다 모이고 말 것이란 걸......... 토끼풀 꽃다발 잔뜩 받을 것 같아. 토끼풀도 꽃다발이 되나 싶긴 하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업식보다 졸업식이지~! 가짜 린 세워두는 거 너무 웃기다. 동급생들이랑 담임선생님이 유달리 얌전한 아저씨의 태도에 당황하거나 감동할 것만 같아. 이제 철이 드나보다/무슨 꿍꿍이지 같은 느낌으로.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동시에 나올 작정 하면 하네는... 오늘도... 졸업식에도 어김없이 뭐하느냐고 잔소리를 합니다. 평화롭네. ☺️

다행히 집에 오고나서 주의보 문자를 받아서, 집 안에서 얌전히 있었어. 바람 소리가 매섭고 창 흔드는 소리가 요란해서 문득문득 놀라긴 했었지만 정작 눈은 별로 안 왔던 것도 같고. 그 다음날 출근길이 생각보단 눈이 안 쌓여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 때는 천사와 악마를 오가니까 분명 악마짓도... 더 작고 어릴 때는 울면서 떼도 쓰고 그랬지 않았을까. 떼만 팍팍 쓰는 시절! 🙃 그래도 하네 업어키운 다섯 가족이 있으니 하네가 버릇 나빠지지 않고 잘 자랐습니다. 그래도 아저씨 행동을 배우긴 해서 아저씨가 갖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아저씨는 내가 갖고 싶어하면 줬다 -> 나도 아저씨가 갖고 싶어하면 줘야지' 라는 단순한 사고로 아저씨한테 별별 걸 다 줬을 거 같네. 소소하게 갖고 노는 장난감들이라던지. 🧸
😲😮😯🫢 그 구상도 너무 귀엽다! 어린 시절 없었단 것도 매력있고, 있었단 것도 매력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해. 전자는 다 잘난 돗가비신님이 서툴러하는 부분에 대한 설정이 두드러지게 도와주고, 후자는 천둥벌거숭이 우끼끼 아기 시절이 귀엽고 흉한 과거 이야기와 대조되는 외견이 있다는게 포인트가 되고. 😚 어느 쪽이든 좋지만 말랑찹쌀떡 아저씨가 있다니 언젠가 꼭 말랑말랑.
음~... 정면돌파 혹은 이대로 스며들게 두기 둘 다 괜찮지 않을까? 어떤 방식으로도 풀리긴 할 거 같은데, 어떤 느낌으로 풀리느냐는 극과 극이겠다.

~ 이렇게 이 세상에 산타는 사라졌다 ~ 🎅

무슨 느낌인지 아니까 괜찮아. 사과도 괜찮고! 돌아온단 말이랑 끝낼 때는 끝내겠다 말하겠단 말이면 충분해. 별일은 없었다지만 일터 옮기느라 수고 많았어. 😊 나도 무작정 기다리는게 아니라 이 이야기가 이어지면 좋겠단 바람으로 들락거리는, 개인 욕심이 그득찬 이유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을지 몰라. 대신 엄청 고마워하기로 할까! 👀
잡담도 이것저것 뚝뚝 끊어내고 하고 싶은 다른 이야기를 해도 상관없어! 가볍게 일단 비우고 생각해보기! 같은 느낌이려나. 편한대로 해주면 좋겠다.

앗, 반대다. 이쪽은 차례 지내는 집인데 차례만 지내고서 아주 늘어져라 쉬어버렸어. 결론은 똑같이 휙 지나가버린 휴일 어디갔지?😇 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명절 썰...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 더 먹는댔는데 아저씨는 떡국을 먹은 적 없냐고 () 못된 말 하는 하네 밖에 생각 안 나네. 발렌타인 이야기를 하는게 나을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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