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1087> [1:1/HL] 문득, 내 세상에 네가 들어왔다 :: 142

이끌림.

2023-05-28 23:57:42 - 2023-08-26 13:51:14

0 이끌림.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23:57:42


누군가에게 시간을 들인다는 건
다시는 돌려받지 못할 삶의 일부를 주는 것이다

김재식,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1 와타누키 미카
>>2 키리나즈메 사야카

1 ◆gerREJZgDs (cIaED.eLkI)

2023-05-28 (내일 월요일) 23:58:06

이름: 綿貫三日 와타누키 미카
성별: 남성
나이: 18세
학년과 반: 3-C

외형:
- 정적이며 어두운 분위기의 소년. 흰 피부, 붉게 물들인 머리털, 흐릿한 잿빛 삼백안. 기실 준수한 외모이건만 맹수처럼 사납고 매서운 인상이 그보다 돋보이는 탓에. 무취에 가까운 체향. 차고 건조하다.
- 한쪽으로 쓸어넘긴 앞머리, 어깨 위로 부스스 떨어지는 뒷머리. 그 중 일부를 묶어올린 반묶음 스타일. 줄곧 염색을 거듭한 탓에 머릿결이 나쁘다.
- 시뻘건 머리칼 아래 탁한 홍채가 대비된다. 치켜뜬 눈썹에 날카로이 올라간 눈꼬리. 그 외의 별 특징 없다.
- 173cm, 평균 체중. 마른 근육으로 알게 모르게 단련된 신체. 복장불량인 경우는 의외로 없다. 귀 피어싱도 교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뚫었다.

성격:
- 매사 무기력한 모습. 과묵하며 말이 짧다. 까탈스럽게 굴거나 알 수 없는 변덕 부리는 일 잦다. 감정 표현이 미미하다. 호불호가 불명확하다. 주변 환경에 무관심하다. 마치 한 마리의 길고양이 같다.
- 늘 겉도는 아웃사이더. 인간관계에서의 경험 부족으로 언행이 다소 서투르다. 남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 드물다. 또래와의 교류를 꺼리진 않건만 그리 재밌는 말상대는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마냥 친해지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타인의 호의를 내칠 정도로 매몰찬 아이까지는 아니라서. 워낙에 사람 쉽게 믿기도 하고.
- 다만 좋아하는 이 앞에선 유난히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웃고, 부끄러워하고, 기뻐할 줄도 안다. 기꺼운 변화다.

기타:
- 가미즈나고로 전학오기 전부터, 그리고 작년 초까지만 해도 양아치 행동 일삼던 불량아...였었다. 그래도 과거형이란 것에서 알 수 있듯 지금은 전부 청산하기로 했다. 수업시간을 낮잠 시간으로 애용하는 건 여전하지만.
- 공부머리 좋지 않다. 기억력도 꽝이다. 낯선 사람 이름 잊어먹기 일쑤.
- 귀가부.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는다. 마땅한 취미도 없다.
- 생일은 4월 3일. 三日이란 이름 붙은 유래다. 어지간히도 지을 이름 없었나 보다. 본인은 여자 이름 같다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 취향 불명확하지만, 그 중 유이한 호好 중 하나는 소동물.
- 인연의 마을에서 제 결핍 채워줄 존재 찾았으니 이제 더 이상 바라는 것 없다.

2 ◆S/NNF0q0Ow (EI27VQzrRU)

2023-05-29 (모두 수고..) 00:05:08

신으로서의 이름 / 인간으로서의 이름 : 그것. 신으로서의 이름 존재치 않는다./키리나즈메 사야카

모티브 신: 어둠의 신
그것.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한없는 심연, 그러한 어둠을 두려워하는 것과 녹아들어 나타난 신이다.

성별: 인간의 모습으로는 지금은 여성으로 다니는 듯하다. 신으로써는.. 성별의 구분이 거의 없는 듯 다니는 편이다.

학년과 반: 3학년 C반.

외형:그녀는 어딘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무기력함과 닮아있고, 실제로 무기력한 편이었지만 그것과는 살짝 다른 느낌일 것이다. 어딘가 퇴폐적인? 설명하기 어려운 분위기? 그러면서도 이질적이지만은 않으니 참 가늠하기 어렵다.
창백한 것 같지만 혈색 자체가 없진 않은 피부는 백옥같이 매끄럽고 고운 색을 띠고 있으며
푸석푸석한 것 같은 보라빛이 감도는 투명한 듯 백색과 잿빛과 은빛 사이를 오가는 머리카락의 길이는 제일 긴 쪽이 등을 살짝 덮는 정도다. 긴 숏컷 느낌?
금색 눈은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딘가 멍과 닮은 듯한 자주빛을 띠고 있다. 풍성한 속눈썹 안에는 상대를 똑바로 쳐다보면 어딘가 시선을 피하고 싶게 하는 듯한 안광이 존재하지 않는 메마른 눈빛이 있었다.
어딘가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머나먼 것 같은 느낌으로. 친근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잘 움직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키는 큰 편이다. 171가량?
몸은 상당히 슬렌더한 편이다. 미용체중...으로 불리는 것보다 가볍다..이긴 하지만 여성적인 몸 선은 있으니 깡마르다는 건 아니다.

신으로써의 그것의 외양. 인간의 모습은커녕 한없이 무겁고 한없이 깊은 어둠일뿐이다. 사람은 그것을 바다라 불렀으나 그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어 심연 혹은 미지라 불렀을지도?
좀 더 인간형태를 덧붙여 나타난다면 실루엣같이 온몸에 시커먼 물감을 덮은 존재로도 보여질 수 있겠지.


성격:그냥 잘 안 움직이고 항상 무기력하고 건성건성인 것 같은 신이다. 무언가 열의가 없어보이는 성격이고 말도 그렇게 길게 하려 하는 편은 아니다.
다만 성격이 나쁘다! 라고 할 만한 타입은 아니다. 말을 해야 할때에는 확실하게 하고, 상식이나 협조성도 어느 정도 있긴 하니까.


기타:
가미즈나 토착신은 아니고 조금 더 북쪽에 위치한 곳에 자신을 모시는 신사가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아는 신사이고, 하늘의 밤의 장막을 덮는다. 같은 전승이 있어서 낮보다 밤이 바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본래는 한없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끝없는 어둠이라는 그나마 덜 추상적인 현상과 결부됨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것을 두려워하고 숭상함으로써 제대로 나타난 신이기에(장막을 덮는다는 전승은 오히려 이런 두려움을 덮으려 만든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저 어둠 속에는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이나. 비밀과 숨기고 싶은 것을 덮어줌을, 혹은 죽음과 같은 영원한 안식을 줄 것이라며 숭상하는 이들도 존재했겠지.

그러나 이러한 깊디 깊은 두려움에서 나타난 신인 만큼 신명은 존재치 않고, 카미나 미코토나 히메 같은 모두에게 통용될 법한 명으로만 불리었다.

신의 모습은 성별을 가리지는 않고 전승이 있지만. 여성인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그것은 아마도 끌어안는다. 나 바다와 비슷한 감상은 여성적인 면으로 보는 게 많기 때문일까? 그러나 신으로써의 본모습이 물질이라기보다는 현상같이 어두울 뿐이니 의미는 거의 없을까?

지의 기운을 얻어 고위신이 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신사에서 본신이 할 일 이외에는 무기력하게 있는 걸 보다못한 신관님이 학교에 다녀보라는 강권에 무기력하게 고개를 끄덕여서 온 것. 호적상으로는 신관의 막내딸로 되어있을 것이다.



//새인코와 시트.

3 미카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0:17:49

wa! 새집!
일대일 허락해줘서 고마웡 앞으로도 잘부탁해!! 느긋하게 해보자
혹시 이어가기 힘들면 언제든지 부담갖지 말고 말해주구

4 사야카주 (EI27VQzrRU)

2023-05-29 (모두 수고..) 00:25:27

느긋하게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미카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0:37:36

느긋하게~~
사야카주 이번주 바쁘다고 햇으니까 일상은 여유로울때 시작하는게 낫겠지??

6 사야카주 (EI27VQzrRU)

2023-05-29 (모두 수고..) 01:05:17

주 초.. 날짜로 따지자면 오늘내일이 좀 바쁘니까요.
아무리 빨라도 수요일?

상당히 졸려와서.미카주도 주무시고.. 저도 자야겠습니다

7 미카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01:12:18

그럼 그때 얘기해보장 일 잘 해결하구
잘자!!

8 사야카주 (EI27VQzrRU)

2023-05-29 (모두 수고..) 17:17:39

하루종일 피곤한기분.
대체공휴일이지만 비가 많이 오네요.

9 미카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18:12:57

안냥!!
계속 비와서 그런가 나두 하루죙일 잠만 잣네...

10 사야카주 (EI27VQzrRU)

2023-05-29 (모두 수고..) 19:23:05

비가 많이 오죠. 저녁 먹을 시간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11 미카주 (Jzff0mDTRU)

2023-05-29 (모두 수고..) 20:02:33

(밥머것는데 배고픔)
사야카주더 맛저행~~

12 사야카주 (XxvLw6keRw)

2023-05-30 (FIRE!) 13:22:08

갱신합니다.

날이 영 안 좋네요.

13 미카주 (gOqZD53e8c)

2023-05-30 (FIRE!) 16:04:17

나두 갱신~
여기는 날씨 개서 좀 갠찮넹

14 사야카주 (XxvLw6keRw)

2023-05-30 (FIRE!) 16:15:06

여기는 아직 흐린 편입니다. 내일은 아마 괜찮을 것 같은데..

15 미카주 (gOqZD53e8c)

2023-05-30 (FIRE!) 18:40:58

비 오고나서 더워질거 생각하니까 두렵다...
벌써 저녁인데 맛저해!!

16 사야카주 (XxvLw6keRw)

2023-05-30 (FIRE!) 19:41:52

미카주도 맛저하세요.

더워질 거 생각하니...

17 미카주 (gOqZD53e8c)

2023-05-30 (FIRE!) 23:20:30

https://picrew.me/ja/image_maker/1496552
캐들을 적폐고양이모에화 시켜버리는 악랄한 행위(?)
미카가 길고양이라면 사야카는 장모 품종묘일거 같다는 적폐캐해.....

18 사야카주 (WMC4h21LuU)

2023-05-31 (水) 00:08:16

머리카락이 짧은 편이지만 사야카는 묘하게 장모종일것 같다는 느낌은 있네요.
품종묘일까..?!

19 사야카주 (WMC4h21LuU)

2023-05-31 (水) 00:22:38

저는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20 미카주 (zmEjI9RnfA)

2023-05-31 (水) 01:00:45

그저 적폐일뿐(ㅋㅋ)
잘자~

21 사야카주 (e0HK8o9ix2)

2023-05-31 (水) 14:11:54

갱신합니다. 이제 좀 상황이 나아지는군요.

22 미카주 (zmEjI9RnfA)

2023-05-31 (水) 17:35:53

갠신~ 버..벌써 5시...
나아졌다니 다행이얌!! 일상은 언제쯤 시작하는게 좋을라나

23 사야카주 (lRJ3F8NFfc)

2023-05-31 (水) 18:27:23

내일이나 모레쯤? 아니면 적당히 잡담하다가 주말부터도 나쁘진 않죠.

24 미카주 (zmEjI9RnfA)

2023-05-31 (水) 20:01:07

구랭 사야카주 편할때 천천히 시작해보장
맛저해~

25 사야카주 (NiDkcPG9cg)

2023-06-01 (거의 끝나감) 13:42:18

갱신합니다.

일상.. 상황은 어떤 게 좋을까요.
새학기때 엎어진 사야카와 같은반이 된 미카가 옆자리에 앉는다거나요?

26 미카주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17:05:49

좋아!!!!! 새학기니까 무난무난한 상황으루...

27 사야카주 (NiDkcPG9cg)

2023-06-01 (거의 끝나감) 18:17:57

무난하게라면.. 가볍게 선레는 제가 드릴까요?
느긋하게.

28 미카주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19:09:54

선레 써주면 고맙징!!!!

29 사야카 - 미카 (NiDkcPG9cg)

2023-06-01 (거의 끝나감) 20:28:11

새학기는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 많다. 막 엎어져있기에는 이런 시간외엔 불가능하단 일이란 것.

예를 들자면 교과서라던가. 주요 임원 사안 등을 놓치면 그게 더 귀찮기 때문에 그런 게 일어나기 전인 지금 마음껏 엎드려있어야 한다. 교실 뒷줄 창가자리는 아니고 복도 쪽 중간쯤이라는 묘하게 눈에 안 띄는 자리에 엎어져 있는데 자신의 옆에 누군가 앉는 것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게 미카인 것을 알아차린 것은 책상 아래의 그림자에서 올려다봐서지만. 일어나지는 않는군요.

-하이. 와타누키군"
약간 울리는 듯한 목소리에서 사람의 목소리로 변하는 듯 말을 간단하게 겁니다.

30 미카 - 사야카 (Gbf2iYdi9E)

2023-06-01 (거의 끝나감) 23:04:30

어느새 개학날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오늘 미카는 평소같지 않게
일찌감치 일어나서 부지런히 등교하고
새로 배정받은 3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교실로 들어가기 전 기웃대보니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리 와글와글하진 않다
그 와중 제가 찾는 대상이 보이자
잰걸음으로 후다닥 걸어들어가선
단숨에 그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사실 자리 선점하려고 일찍 온걸지도...
언제나처럼 엎어져있는 그녀를 바라보다
돌연 들려오는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몸을 흠칫 떨더니
표정을 풀고 실실 웃어보인다

"좋은 아침이야."

그러다 장난기가 동한건지
손을 뻗어 그 머리칼을 슬금슬금 쓰다듬으려 한다
강아지 만지듯이(?)

"같은 반 되니까 좋다."

웃음기 머금은 채로 중얼인다
그만큼 공부... 힘내야겠지만...

31 사야카 - 미카 (LBEYy.zKn.)

2023-06-02 (불탄다..!) 16:59:56

개학날. 엎어져있는 사야카. 자리를 선점하는 것을 알지만 사야카는 누가 옆에 앉아도 상관없었을 겁니다. 근 일년동안의 일이 없었다면 말이지요!

고개를 슬쩍 들어서 미카를 올려다봅니다. 머리카락을 만지면 머리카락이 어쩐지 움찔움찔거리는 것 같은데.. 사실입니다. 고개를 돌려서 만지지마.. 라고 말은 하지만 직접적 제지는 없습니다.

"같은 반 된 건... 몰랐는데."
농담입니다. 표정을 보면 사야카도 기분이 꽤 좋은 편에 속하는 표정이라구요?

"3학년이라서. 진로도 생각해야하는점이 귀찮음.."
아. 아무것도 안해도 되지만 해야함..

32 미카 - 사야카 (KMG8dVndFE)

2023-06-02 (불탄다..!) 22:30:38

만지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도
몇번 더 쓰담쓰담하다가 손을 거둔다
머리카락이 꿈틀댄거 같은데 착각이 아닐지도

"...진짜면 삐질 거야."

몰랐다는 말에
뾰루퉁하게 말하며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그래도 농담인 걸 눈치채긴 했는지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나도 고민이네..."

이쪽은 귀찮다기보단 막연한거지만
진로... 찾을 수 있을까?
저도 모르게 턱을 괴며 고민에 빠진다

33 사야카 - 미카 (NAB.sMFaaU)

2023-06-03 (파란날) 11:59:27

머리카락이 움찔움찔거리는 것이 보이네요. 진짜 싫었으면 머리카락이 손을 얽어매거나 건드리면 안될것같은 모양이 되었을수도 있나?

"다른사람은 모름"
자기 이름 찾고 미카 이름 찾고 끝! 인건 사실이었으므로.

"아 그건 그렇다고 생각함."
"고민되는 지점"
진로란 건 그런 거임. 이라고 말을 하는 사야카.

"정말로 귀찮으면 대충 일안하고 무코로 들어와도 상관없음"
하지만 그런 건 뭐든 해본 다음에 하는 것. 이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진지한 말은 아니긴 하지만.. 언젠가 생각해볼 건 맞네요.

*무코-데릴사위에 가까운 것.

34 미카 - 사야카 (f9W3l2w/UY)

2023-06-03 (파란날) 19:31:55

"무, 무코..."

별 말도 아닌데
돌연 당황한듯 말을 더듬으며 귀까지 붉힌다
무코→사위→결혼이라는 생각을 거친 탓이다
어째 엉뚱한 곳에 초점을 맞춘거 같지만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마냥 얹혀살기만 하는 사람은 되기 싫으니
심리적인 거부감이 한편으론 들긴 한다

"음, 어, 아무튼, 노력은 해볼 거야."

멋쩍게 웃어보인다
하다못해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도 될 수 있으면...

"...갑자기 키리나즈메 씨가 부러워졌어."

뜬금없는 소리인가?
공부도 잘 하고
아무것도 안해도 돈이 굴러들어오고
의식주도 챙길 필요 없을거고
그런 걸로 골머리 앓는 저랑은 다르다

35 사야카 - 미카 (TXT3f/G5.k)

2023-06-03 (파란날) 20:15:02

"응. 무코."
가볍게 말합니다. 현대 일본 사회에서 무코냐 아니냐 그런 종류의 합의는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운만 살짝 띄우는 선이겠지.

"간파.. 라고 해야하나."
이런 것이 어울릴 것 같다는 진단은 내릴 수 있지만 그 어울리는 게 흥미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부럽다고 생각할수도 있음.."
나름대로 할 건 있지만. 그런걸 굳이 말하고 싶진 않고. 라고 생각한 뒤 어깨를 으쓱합니다.

36 미카 - 사야카 (GCpd7KcXyA)

2023-06-04 (내일 월요일) 18:39:15

정 안되겠으면 무코도 괜찮겠지만
지금 얘기하기엔 너무 이른 주제 같기도
그야 아직 대학 진학도 안했으니까

"부러운 게 당연하지."

으레 그렇듯 완벽한 사람에게도
나름대로의 속사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부럽다
멋쩍게 웃고는
기지개 피면서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그리고 세상 다 산 거 같은 한숨을 푹
3학년이 되니 뭔가 고민만 많아지는 듯하다
같은 대학 가려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자신이 없으니...
노력해보겠다곤 했지만

"...그래도 키리나즈메 씨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뜬금없이 그렇게 말하곤
괜히 헛기침을 내뱉는다
부끄럽지만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37 사야카 - 미카 (cd9oR7tgTQ)

2023-06-04 (내일 월요일) 20:29:07

"부러울 수 있음.."
사람이나 신이나 그런 존재들은 길고 짧으면서... 같은 걸 생각하면서 일어난 사야카는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천장을 봤다가 다시 칠판을 바라봅니다.

"다행이라면 좋은 일."
"노력하면 그 결과값을 대략 예상할 수는 있으니."
라고 말한 사야카는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주려 합니다.

"커피맛."
수제사탕이라서 모양도 원두모양임. 이라는 말을 하는 사야카

"맛있다고 함"
나는 먹어본 적 없지만?

38 미카 - 사야카 (l0MiBrLA7A)

2023-06-05 (모두 수고..) 22:11:30

"...열심히 해야지."

키리나즈메 씨를 봐서라도...
라고 꺼내려던 뒷말은 쏙 집어넣고
사탕 꺼내주는 그녀를 멀뚱히 바라보다가

"고마워."

헤헤 웃으면서 사탕을 받아든다
몇 번 만지작대다가 포장 뜯고 입안에 넣어서 굴려먹기
맛있다
원래는 사탕 안 좋아했었는데
작년부터 이것저것 얻어먹기 시작하니
이젠 어느정도 입에 익었다

"뭐, 아무튼, 앞으로도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더듬더듬 말을 이어다가
아직도 어색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괜히 책상 아래 발을 휘적대본다
생각해보니 이제 종 칠 시간도 슬슬 된 거 같고

//답레가 자꾸 늦어져서 그랜절하며... 이번일상은 대충 이렇게 마무리하까??

39 사야카주 (qxP2rSCviM)

2023-06-06 (FIRE!) 18:17:50

대충 이렇게 마무리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학기 첫 일상 좋네요.
느긋하게 도 좋습니다.

40 미카주 (fqJmSwAI6M)

2023-06-06 (FIRE!) 21:44:59

조아~ 수고햇서 첫일상이니까 간단하게...
다음 일상 상황은 머?가 좋을까
당장 시작하진 않더라도 정해두는게 나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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