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받쳐 주는 무언가. 팔일까. 덕분에 나자빠지는 건 면했다고 정신을 수습하고 보니, 어느새 일어나 앉은 그에게 기대다시피 한 상태였다. 화들짝 바로 앉았다. 정령들은? 내가 넘어지는 통에 어디 부딪한 건 아닌가? 허둥지둥 주위를 살피다 멈칫했다. 정령들이 자기 여깄다는 듯 눈앞에 둥실 떠올라서다. 괜찮구나. 다행이다.
- 언니 아야 해?
- 호 해 줘?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며칠째 굶다시피 했더니 내 정신이 내 정신인지 모르겠는 게 문제지, 아프지는 않으니까. 그만한 고갯짓에도 어지러워 관자놀이를 주무르듯 눌렀다가, 그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낯을 들지는 못하겠다. 용이 변신한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 같은 몸이, 하필이면 맨몸인 탓에 눈 둘 데를 못 찾겠어서였다. 민망해 죽겠네.. 니 집 내 집 없는 산 리노에서도 벗은 몸을 드러내는 경우는 등목을 하거나 거들 때 말곤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그의 주의가 이내 팀장에게로 돌아갔다는 것. 푸념(?)과 그에 대한 응수가 오가는 걸 멍하니 듣고만 있는데, 문득 언 몸이 녹을 듯 따스해졌다. 봄 공기가 온몸에 둘러진 기분이었다. 뒤이어 주먹만 한 물방울이 생겨나나 싶더니 코앞에서 멈췄다.
- 언니 아∼
- 인제 안 춥지?
몸이 이미 훈훈해졌는데도 코끝이 찡해졌다. 마시라고 물 정령이 부러 모아 준 물이었구나. 따뜻한 공기는 바람 정령의 조화고. 물방울을 호록 들이마시고 나니 한결 기운이 났다. 쓰린지 헛헛한지 모를 속도 물배가 차니 든든해진 것도 같다. 가만. 그러고 보니..
"정령님들, 배 안 고파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참 있었던 거 같고, 지금 이렇게 힘도 쓰고 있는데. 레아는 졸음을 쫓듯 눈을 문지르고는 출입증을 짤짤 흔들었다. 마나 나와라. 아니나 다를까. 적황색으로 투명한 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자 정령들은 금세 반색하며 만끽했다. 이건 빛을 먹는다기보다 빛에 뒹구는 거 같은데. 당사자가 만족하면 아무렴 어떠냐만.
한숨 돌린 기분으로 바라보자니, 빛 사이로 곱게 갈린 얼음 알갱이가 하나둘 눈에 띈다. 눈이 오나 보다. 그런 가운데 팀장은 다리를 틀고 허리를 꼿꼿이 새운 채 앉아 있고, 그는 팀장 앞에 엎드려 절하며 감사를 표했다. (둘 다 옷은 다시 입은 뒤라 마음이 놓였다. 체온이 떨어졌다간 당장 위험해질 수도 있는 팀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또한 인간이 아니란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려면 이 날씨에 옷을 벗고 있어선 안 될 테니까.) 그 모습이 어쩐지 사제지간처럼도 보여서 묘하다. 물리력이며 마력이 인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하고, 수명이 긴 만큼 지식의 양이나 삶의 경험도 더 풍부할 용이, 인간을 스승 삼는 건 어떤 경우여야 가능할까? 저들의 태도는 오롯이 진심일 테지만, 난 용이 아니고 용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인간도 아니라 상상이 안 된다. 굳이 억지로 거리를 찾자면, 삶에 임하는 태도 같은 걸 본받을 수는 있을 거 같기도 하다만, 그도 잘은 모르겠다.
그때 새 보스가 이별 선물이라며 그에게 새까만 것을 던졌다. 이어 레아 쪽으로도 뭔가 떨어졌다. 별 모양이 양각된, 샛노란 배지였다.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바람 정령이 낚아채듯 배지를 집었다.
- 별 장식이다∼
- 나도 볼래!
간발의 차로 놓친 물 정령이 보채자, 바람 정령은 잡아 보라는 듯 종종걸음으로 도망 다닌다. 둘이 그러고 주위를 도니 어지럽다. 그 와중에 나오는 얘기를 듣자니 친위대의 상징이란다.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그나 내게(안 되면 각자의 후손들에게) 언제든 있을 곳을 마련해 주겠다는 약조의 징표로 준 것 같았다. 호송팀으로서는 최대한의 성의이겠지만.. 쓴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다시는 여기 올 일이 없기만을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으므로. 아니, 그보다, 레아는 바람 정령이 뛰어다니던 경로를 손으로 막았다.
"같이 갖고 놀아요, 같이. 그거 반으로 쪼갤 순 없다구요."
저분들의 마지막 선물이라 쪼갰다간 그가 마음 아파할 거라 덧붙이자, 바람 정령이 풀 죽은 어린애처럼 입을 삐쭉거리다 물 정령에게 배지를 건넸다. 그러나 앞서 한 얘기 때문일까. 받아 든 물 정령이 레아를 올려다본다. 갖고 놀아도 되냐고 묻는 것 같다. 못 당하겠다. 두 정령을 손끝으로 살살 쓰다듬었다.
"둘이서 공놀이처럼 주고받으면 어때요?"
- 응!
바로 기분이 풀린 듯 까르르거리는 정령들을 보다가 이마를 짚었다. 정령들이 힘써 준 덕에 버티고는 있다만, 그것도 한계 같다. 그가 부르지 않았다면 정신을 놓았을지도. 그러나, 돌아가자는 한마디가, 심신을 북돋았다. 죽든 까무러치든, 여기선 싫다. 귀신이 되더라도 원래 시대에서 될 테다. 그 일념으로 죽을힘을 다해 일어섰다. 그러자마자 양 무릎을 짚고 가쁜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지만, 다리도 마구 후들거렸지만, 어쨌든 서긴 섰다.
그러는 와중에 (이리로 오면서 얘기했던) 연심에 대한 소감이 들려왔다. 내가 겪었던, 겪고 있는 감정을 최대한 풀어 본 건데, 딱히 잘 전해진 것 같지는 않다. 하긴 무리도 아니다. 쿠키를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이에게 쿠키의 맛을 백날 설명해 봤자 그게 얼마나 와닿겠는가. 구체적인 사물인 쿠키도 그런데, 추상적인 감정은 더 안 와닿겠지. 그렇게 납득이 되면서도 그의 농담에는 오히려 진지한 상념이 따라왔다. 현재 진행형인 일을 얘기했는데 나중 일처럼 생각하시네.
"이미 구경하고.. 계십니다. 아까.. 말씀드린 게... 제가 겪었던.. 겪고 있는 얘기니 말입니다...." 고작 이만큼 말하기도 버겁다. 더는 기력을 낭비해선 안 될 것 같다. "어떻게... 돌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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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별 말씀을요 오히려 바쁘신 시기에 무리하신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1. 정령이들이 난장(?)을 피우면서 얼렁뚱땅 메꿨습니다😅
2. 아 다 배지였군요🙃 메그레즈랑 미자르는 북두칠성의 별에서 따오신 게 맞습니까😮? 블랑님 배지에 미자르라고 적힌 이유랑 레아 배지에 메그레즈라고 적힌 이유가 궁금해서 검색해 봤습니다만..😶 제가 찾은 정보만으로는 짐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의도가 있으십니까🙄?
운 좋게 짬이 나서 이어 봤습니다🙂 수요일까진 못 잇는다고 말씀드렸던 터라 블랑주님이 수요일에 바로 이어 주실 줄은 예상 못 했지만요😓 암튼 아이고야.. 레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어쩌다 보니 돌아가기 직전에 고생을 몰아서 하는 것 같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용강아지들 순둥하고 훈훈해서 좋습니다😊 어린이 완벽 재현이 목표인 어장도 아니고ㅎㅎ 어장 참여자들이 어색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면 ㅇㅋ인 거 아닐까요😗?
엄청나군요😮 말씀하신 장비에 줄 사다리까지 달려 있으면 인간들의 대중교통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삐님이 그런 호갱까지 자처하기야 하겠냐만요😓a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 상태로도 늑대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수련한 거야!! 라고 말해 주고 싶어집니다ㅎㅎㅎ (얘드라 복수(?)해야지∼😁)
이번에 블랑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설명 덕에 마나 생명체의 성별이 여러 요인에 의해 정해진다는 걸 알았으니 아마 그런가 보다 할 것 같습니다🙂 덤으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용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니 알려 줘서 고맙다고 하지 않을까요😙? (그런 설정이 통과된 이상 이 세계에선 생명체의 성별이 꼭 남녀(암수)로만 갈리는 건 아닌 거겠죠🙃? )
크레덕이 마음에 드셨군요🙂 왕립대 자체보다 크레덕이 더 히트 쳐 버린 거면.. 서울대를 샤대라고 부르듯이 왕립대를 아예 오리대라고 해야 할까요🙄 마침 둘 다 초성은 ㅇㄹㄷ네요(?) 밀크티에도 혹하셨다니 영업 성공한 기분입니다😌(??) 자기보다 작고 약한 생명체를 보호해 주려는 용이라니, 강자로서는 이상적인데요😮? 덕분에 산 리노가 용의 축복을 받은 마을로 재탄생했군요😏 용강아지들이 순둥한 것도 부모님을 닮아서인가 봅니다😙∼ㅎ
해나 할머니(당시엔 애기지만)더러 오구오구 우리 애기 하는 삐님 어째 귀여운데요😗ㅋ 빨갛고 노란 반짝반짝이라니까 예쁠 거 같기는 한데 애가 배운 건 있어 가지고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대!!' 해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 더 생각해 보니 통성명까지 한 사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의문이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초면이긴 하고.....혼란스러워졌습니다😵 산 리노에서 감수성을 키우는(?) 삐님이군요😮 근데 으잌😁ㅋ 왕할머니가 된 뒤에 그 사탕 다 받으면 늘그막에 사탕 부자 되는 겁니까😅?!
그렇군요! 인간에 빗대면 전음이 모어, 인간 말이 제2외국어인 셈이겠습니다😌 서로를 친근하게 여기는 어른-애기 케미는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 용강아지들이 엥길 만큼 친밀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파벨 가 전체와 어울리는 건..😐 NPC 굴리는 난도가 하드코어해지겠지만😬 어, 뭐... 내일의 제가 어떻게든 해 주리라 믿...습니다😅a .............그나저나 엄청 기운이 넘치는 구연자이시군요ㅇ>-< 보다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아이고야.. 진짜로 레아 생각 많이 해 주셨군요😮 플레이어인 저보다 나으십니다😅 감사합니다(_ _)! 연구자다워 보였다고 말씀해 주신 것도 기쁩니다😊 (온갖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컨셉 한 가닥은 유지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 말입니다😏ㅋ) 휴대용 전음 녹취 기기는 요람 출입증과 겹치는 감이 있긴 한데🤔 2개 이상의 마도구로 동시에 녹음하는 것도 해 볼 만한 것 같군요😶 블랑주님이 ㅇㅋ하신다면 저는 이견 없습니다😌
근데 어째서 용인 삐님이 인간들의 행사(?)인 만우절을 따르는 겁니까😅?! 용강아지들은 그런 걸 궁금해하는군요😗 레아라면 무슨 음식이든 먹으면 입안 따라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없어진다, 근데 맛있는 건 자기도 모르게 빨리 먹기 쉬우니까 그리고 줄어들 때 아쉬움을 느끼기도 쉬우니까 빨리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도로 대답할 것 같습니다🙂 용강아지들의 호기심을 푸는 데 적절한 답변일지까지는 모르겠군요🙄a
코카스파니엘 댕댕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컬러링은 이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픽크루는 둘 다 귀엽군요😀! 이든은 재채기 대결에 웃는 거 같고 해나는 삐님이 입에 넣어 준 사탕 오물거리며 울음 그쳐 가는 거 같습니다😌
일가족이 공유하는 비밀인 셈이군요😮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아이고야😅 그럴싸해 보이면 다행이다 했는데 무려 이상적이라고까지 표현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 _) 사실 커트 관련 에피소드는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집어넣고 까먹은 게 많은지라🙄(넵, 후레 설정...😞;;; ) 어장을 다 뒤지지 않으면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ㅇ>-< situplay>1596733071>479 situplay>1596733071>527 situplay>1596733071>534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인 에피소드일 텐데요🤔 저 중에 situplay>1596733071>479를 보니 자퇴 직전에 본인이 힘든 상황인데도 오히려 레아를 응원해 준 게 레아에게 강렬하게 와닿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밀크티를 매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식혀 주는 세심함도 (뒤늦게 알았지만) 반할 계기로 삼기 좋은 거리 같고요😗 (이 이상의 섬세한 설정은 없는지라 좀 낯이 없습니다😅a)
정령들이 뱃지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던 와중 호송팀들도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고 걸어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분명히 헤어질때는 서로 아무 생각없이 헤어질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시원섭섭한 감정만큼은 어쩔수 없다는 것일까? 블랑이 잠깐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시야를 돌린다. 출발선에서 정말로 멀리 달려왔다고 생각하며 그는 잠시간 아무런 말도 없이 등을 돌렸다. 호송팀을 더이상 보지 않기 위해, 과거를 과거로 남기고 나아가야만 하기에 자신과 레아는 걸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너의 존재가 바로 나침반 그자체니까."
실제로도 이 시간선상의 흐름에 맞지 않는 이는 오직 레아와 레아가 가진 수첩과 펜뿐이었다. 즉 역으로 레아만 있다면 돌아갈 방향은 알고 있는 셈이다. 레아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는 천천히 레아를 등에 업었다. 체구가 작기 때문일까, 아니면 블랑이 보통 사람들보다 한참 건장하기 때문일까, 레아가 너무 가볍다고 느끼면서 그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와중에 뱃지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에게 손짓을 해보이자 아이들 또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레아의 등에 업혀든다.
"천천히 돌아가보자. 이제 집으로 가야지. 돌아가면, 일단 장기 휴가를 주마. 마음 고생도 심했고, 힘들었을테니 말이다. 네가 돌아오고 싶을때 돌아오려무나. 네가 안 돌아오고 싶다면, 그 의견을 존중해주마. 대신 그 출입증은, 가져가려무나."
더이상 돌아오지 못하는 곳을 바라보지 않고 걸음을 옮긴다. 분명 한 1주일 정도 있던거 같은데, 마치 하루를 지낸 것 마냥 짧고도 길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천천히 중력을 조작해나가자, 블랑의 주변을 제외하고 천천히 시간의 흐름이 가속해감을 알 수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자 해가 지나가는 궤적이 보일 정도로 시간은 천천히 가속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블랑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한다. 많은 이들이 일행이 없는 사람을 보는거 마냥 스쳐지나간다. 레아의 시선으로는 이전 거신(巨神)의 약속대로 가속해가는 시간속, 천천히 레아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이 천천히 비춰지나간다. 3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이 지내온 광경이 다시 파노라마처럼 밝혀져가고, 그의 약속대로 그녀의 일상이 완전히 그대로임을 밝혀주고 있었다. 더이상 그것이 거짓임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가속해온 시간선 상에서 레아는, '레아'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일상을 다시 약속받은 만큼, 그녀에게 가장 완벽한 보상을, 신은 무녀에게 그 권능을 보여준 것이리라. 블랑의 시선으로 천천히 콘스텔라티오의 모습이 보인다. 천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호송팀들이 노력하고 그 후손들이 성장시켜나간 도시는 크고 아름답게 번성해가고 있었다. 발바리아와 캐놀라인의 완충지대의 역할을 하면서 소수 정예로 이루어졌던 도시는 점차 그 세를 불려가며 때로는 서로 갈등하고, 때로는 서로 사랑해가며, 무너지지 않게, 헤메이지 않으며 수많은 별자리들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은 현재로 돌아왔다.
"..... 허어."
분명 그들이 갔던 곳은 비명을 삼켜버린 계곡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완벽히 대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대로변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현재시간을 알려주는 시간의 째깍임을 볼수 있었다. 그들이 출발한지 단 두시간정도만 흐른 순간이었다.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한 그 순간에 그의 다리에 누군가가 부딪히는 느낌에 시선을 돌린다. 누군지 확인하는 순간, 블랑의 눈이 휘둥그레 커지는 것은 덤이었지만 말이다.
"그...." "죄송합니다." "대장이 다 부딪히고 별일이네?" "..... 다친 곳은 없느냐."
스틸블루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아이와 라임색 눈동자를 가진 여자아이가 시야에 들어온다. 따라오는 산호색 머리카락의 남자아이와 인디고 색 셔츠를 입은 남자아이, 시안색 눈동자의 여자아이까지.... 아련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그가 이상했는지 그들이 블랑을 보며 머리위로 물음표를 띄운다.
"다친 곳은 없습니다만.... 하고 싶으신 말이라도?" "아니,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닮은 사람이랑 착각했나보다." -"도련님!!! 아가씨!!!" "으엑! 대장!! 벌써 쫒아왔어! 튀어야해!!"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내 소란스레 그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들은 마치 예전 호송팀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듯이 빠르게 나아가기 시작한다. 블랑은 잠시간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애써 걸음을 옮기는 그의 시선으로는 더이상 미련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이제는 다시 현세를 살아갈 시간이었으니까.
//
2. 북두칠성에서 따온 것 맞습니다. 레아 또한 짧은시간이지만 호송팀과 끈끈한 관계를 맺었고, 또한 그들을 도와 큰 발자취를 남겼으니까요. 그렇기에 인연의 매듭을 남기고 또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기록을 남길수 없는 레아를 위해서, 그들이 남길수 있는 최선의 흔적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블랑이 자신에 대한 기록은 남겨도 되지만 레아가 기록으로 남는다면, 현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라서 호송팀 전원에게 부탁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부탁에 대한 호송팀의 답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원래 상상하던 스토리대로 가려 했지만, 갑자기 분노의 질주를 보고 엔딩곡을 보며 생각을 틀어버린 결과 갑자기 좀 이상하게 마무리 된거 같지만 양해를..... 그리고 삡주우우....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답변 남겨드릴께요오오오오오오!!!
그의 대답을 이해할 틈도 없이, 몸이 무언가에 들렸다. 어느새 그의 등에 업힌 채였다. 맙소사. 내려와야 하는데, 사지 멀쩡하니 내 발로 걸어야 하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데로 한없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들리는 웃음소리는, 등을 토닥이는 듯한 앙증맞은 손길은 환각일까. 정신이 혼곤한 가운데 나직이 가라앉은 목소리가 띄엄띄엄 들려왔다. 휴가? 출입증? 중요한 얘기일 텐데, 제대로 듣고 답해야 할 텐데, 그 의미가 가늠이 안 된다. 눈이나 제대로 뜨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별안간 산 리노의 풍경이 선명해졌다. 할머니 앞에 폭 앉아서 옛날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 아빠가 목마를 태워 주셨을 때 오빠언니들에게 내가 제일 크다고 자랑했던 순간, 엄마가 구워 주신 쿠키를 오빠언니들과 쪼개면서 실랑이했던 순간, 동네 아무 집에나 가서 간식과 식사까지 야무지게 먹고 놀다 잠든 순간, 약사 할아버지의 약을 먹기 싫다고 도망다니며 사탕 달라고 우겼던 순간, 다른 집 동생들과 어울리며 나 막내 아니고 언니 누나라며 뿌듯해했던 순간, 학교 공부를 시작하고 산 리노의 신동 소리를 듣게 된 순간, 왕립대에 합격했다니 엄마 아빠 할머니는 물론 산 리노의 모든 어른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해 주던 순간 등등 어린 시절의 광경이 하나하나 스쳐 갔다, 마치 지난날이 되풀이라도 되는 것처럼.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엔 학교의 풍경이 나타났다. 조금은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들어섰던 순간, 고양이에게 빵을 강탈당한 날 보며 타냐가 자지러지게 웃던 순간, 타냐가 크레덕을 보자마자 나랑 닮았다며 날 크레아덕이라고 불렀던 순간, <용학개론>을 외우라는 댄버스 선생님의 강의에 경악했던 순간, 하츠펠트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저런 용학자가 되고픈 희망과 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불안 사이에서 갈등했던 순간, 어느 분야에나 뛰어나게만 보이는 동기들을 보며 주눅 들었던 순간, 어떻게든 적응하고 싶어서 강의실과 도서관만 오갔던 순간,라민 선생님의 강의에서 커트를 만나고 조별 과제를 먹튀한 조원을 함께 욕했던 순간, 같이 열심히 해 보자며 커트와 붙어다녔던 순간, 왕립 연구소에 지원하기 전 라민 선생님과 상담했던 순간, 며칠간 조마조마해한 끝에 왕립 연구원 합격 발표를 직접 확인한 순간, 302호 연구실에 처음 들어서며 긴장했던 순간, 어떻게 해야 연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연구원들을 보며 본받아야지 했던 순간, 302호 연구실의 지도를 보고 궁리하다 에르네스트 산을 탐사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그래, 저런 일들을 겪었다. 다들 무사히, 제자리에 있는 걸까. 그 의문에 답하듯 최근의 모습 같은 풍경들이 나타났다. 할머니도, 엄마 아빠도, 오빠 언니도, 꼬맹이들도, 약사 할아버지를 비롯한 다른 어른들도, 이제는 더이상 아이들이 아닌 동생들도, 새로운 꼬꼬마들도 (더위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다 무던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커트도, 타냐 커플도, 하츠펠트 선생님과 한스 선배는 물론 302호 연구실의 나머지 연구원도, 라민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길. 그리 빌며 눈을 감았다.
// 요람에 온 이후도 조명해 보려고 했으나.. 과거가 바뀌면서 누님과 블랑님 사이도 달라졌을 거 같다 보니🙄 누님의 습격 부분이 어떻게 개변됐을지 모르겠어서🥴(그 부분이 개변되면 대빵님과의 만남도 양상이 달라질 거 같았고😶 누님이 유희 중단 같은 징계를 먹지도 않았을 거 같고😓 물왕님의 방문도 원래와는 다르게 전개됐을 거 같더군요😵) 주마등은 요람에 오기 전까지만 서술했습니다ㅇ>-<... 사실 >>412로 엔딩 내는 게 더 깔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레아 입장의 서술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무리수를 둬 봤습니다😅a 아무튼 이걸 막레로 받아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건 그렇고..😐
1) 사실상 무기한 휴가라 영영 안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출입증 줘 버려도 됩니까😨? 블랑님이 무려 자기 심장을 넣은 건데 회수했다가 재활용해야지 않을지..😖
2) 현재의 콘스텔라티오에서 블랑님이 만난 5명은, 천 년 전 호송팀의 환생을 의도하신 겁니까🤔? 그렇다면 팀장님과 말로우 윈터 말고는 성별이 바뀐 거 같군요😏 (하필이면 콘스텔라티오에 환생했고 여전히 5명이 붙어 다닌다니 놀랍습니다😶a )
3) 다음 장면은 어떤 상황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지요😮? 이건 삐주님과도 상의해 본 뒤라야 가닥이 잡아질까요🤔?
2. 레아가 기록으로 남는다면, 현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말입니다😬 근데 레아는 수첩에 자기 얘기 다 적어 버렸지 말입니다😞 그건 괜찮은 겁니까😰?
1. 아 하긴 용 입장에서는 100년쯤 뒤에 회수해도 상관없겠군요😶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비상 연락망이라.. 블랑님이 레아 걱정을 많이 하나 보군요🙄a 근데 퇴/직과 퇴직은 뭐가 다른 겁니까😮?
2. 헐😦? 아직 어린이들인데요😬? >>107에서 선거와 투표로 수장을 정한다고 하셨는지라 이건 예상 밖입니다😐 애들 뭘 보고 천거한 건데(...)
3. 그렇군요😮 그럼 자잘한 거 스킵하고 산 리노의 본가에 간 시점으로 선레 작성해도 괜찮을지요🙂? (오늘은 못 쓸 거 같습니다만😅a) 물왕님 오랜만의 출연이겠군요😗
4. 뛰, 뛰어난 정령사...😬? 누군지 몰라도 레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레아의 기록에 자기가 2,047년 사람이라는 것과 가족 관계가 소상히 적혀 있는데 그 부분도 스포아자씨가 메꿔 준 겁니까? (그나저나 스포아자씨는 그간의 레스에서 에티스님이랑 친구 먹는 신인 거까지 밝혀졌는데 아직까지도 호칭이 [스포일러]입니까😅? ㅋㅋㅋㅋ )
>>414 이건 삐주님께 답변하신 거지만 몇 군데 슬쩍 껴 보자면..😙a
7. situplay>1596733071>659에서 블랑님이 관통상을 입기도 했으니 멍만 든 수준은 아닌 거 같지 말입니다😞 그와 별개로 멍 얘기 나오니 아차 싶은 게, 블랑님 VS 팀장님 때 무려 6시간을 싸웠으니 블랑님이나 팀장님이나 멍 엄청 들었을 거 같은데😖 그 몰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레아가 분명 걱정했을 텐데 제가 캐입을 제대로 못 해서 그 부분 서술을 깜박해 버렸습니다 씁🥴 (뒤늦은 후회ㅇ>-<..)
10. 블랑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이들 그럴 겁니다😓 타자의 감각을 내 감각과 동기화시킬 방도는 딱히 없을 테니 말입니다🙄
1. 레아가 퇴직서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블랑 손에 들린건 '퇴직'이고, 그걸 블랑이 그냥 반으로 짤라버리면 '퇴/직'이 됩니다. 굳이 서술하자면, 퇴직과 퇴직이었던것의 차이가 되겠네요.
2. 참고로 다음대라고 해봐야 대략 20년 이후입니다. 다음대가 바로 직후가 아니라 꽤 이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3. 상관없습니다!!
4. 거 정령왕까지 친구, 동생 사이로 안달복달하게 만들으셨으먼서(짜게 식은눈) 네, 고쳤습니다. 레아라고 생각되거나 추측할 수 있는 모든 문구는 다 고쳐졌어요. 그리고.... 막말로 지금 신격을 꽤 많이 놔버려서 그렇지, 실제로의 [스포일러]는 꽤 굉장한 존재입니다. 제가 항상 일부러 유일하게 경계에 설수 있는 존재라 하는게 아니에요. 레아 앞에서 직접 신탁에 가까운걸 주는 것도 꽤 이례적인 일인 셈이죠. 그리고 에티스는 지금 전성기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즉, 아무리 약해졌어도, 전성기 주신을 상대로 아무런 타격 없이 대할수 있을 정도니까...... (이하 생략)
산 리노에서 제가 끼는 첫 일상이 시작대는 건가요? 너무 좋아요! (* ´ ▽ ` *) 앗 그럼 3인 일상이 된다면, 순서는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레아주가 선레를 쓰시고, 그다음은 저, 블랑주 순으로 간다거나?(* ゚∀゚)
앗, 그리고 블랑주! 엘라임이 온다면 감시 목적으로 핌이나 용강아지들이 동행하는 조건 하에 입장을 허가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괜찮으실까요?(*‘ω‘ *)
앗, 그리고 셋이서 일상 돌리는 동안에는 문답을 잠시 멈추면 어떨까 싶어요! 이것저것 쓰실게 많아서 힘드실 것 같아서요. 그러니 이번 질문들에 대한 답장은 일상 끝나고 주셔도 감사해요!(*>∀<*)
>>411
다행이에요! 저도 제 답변까지 수요일에 주셔서 놀랐던거 있죠(*´▽`) 그리고 별말씀을요! 보스를 쓰러트리기 전에도 이래저래 고생했는데 마지막에 특히 몰아쳐버렸네요... 원래 시대로 돌아갔으니 얼른 요양해야겠어요!(;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엄청 안심되네요! 용강아지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용강아지들은 잊을만 하면 레아가 버겁지 않을 정도로만 장난치거나 엉뚱한 질문을 하는 무던 순둥하고 나금 예의바른 애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앗, 그러고보니 용강아지들이 인간 아가들은 뭐 하고 노냐고 물어보면 레아는 어떤걸 알려줄까요?
듣고 보니 살아있는 거대한 비행기 같겠네요! 모든 인간용으로는 아직 이르지만 (본체화해서 나타나면 인간들이 놀랄 수도 있으니) 레아를 고용했을 때 레아의 조사대상이 되어줄 친구 용에게 데려다줄 땐 비슷하게 태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ノ 레아야 암벽등반도 할 줄 알지만 아이들 선생님이자 산 리노의 아이가 다칠 수 있는 확률은 최소화하고 싶은 삐 학부모 겸 빨간머리 이웃의 노파심에서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계시(?)를 받으면 둘이서 아 마따! 하고 냉큼 변신해서 늑대 찾으러 가겠네요!(*`▽´*)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늑대가 못 쫓아올때까지 열심히 달려서 설욕에 성공하고 나면, 드디어 토끼몸으로 늑대 이겼다고 감격해서 서로 얼싸안고 방방거리다가, 늑대가 (본의는 아니지만) 자기들 놀아주느라 너무 진을 뺐으니까, 자기들이 야생동물 사냥해다가 늑대한테
롤로: 이거 머거! 코리: 놀아줘서 고마어~
하고 줬을 것 같아요!(보은은 확실하게~(* >ω<))
오, 블랑이 알려준 정보 덕에 놀라지 않고 그런가보다 하는군요!( ・∀・) 용강아지들은 고맙다고 들으면 뿌듯해서 히쭉 웃겠네요!(왠지 파충류과 동물 닮은 머리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던지, 눈이 감기도록 휜다던지 해서 표정이 보일 것 같아요) 그리고 듣고 보니 그러네요!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용 뿐만 아니라 인간이나 드워프 엘프 등에서도 용강아지들같은 케이스가 나올 법 하구요! 별개로 용강아지들은 우리도 연구하냐고 신날 것 같네요!(*´∀`)♪
너무 귀엽고 기발한 마스코트라고 생각했어요!(*≧∀≦) 귀여움에 학구적인 의미까지 다 잡은...!! 그나저나 오리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찰진 별명인데요! 왠지 학부생들은 왕립대라고 부르는 사람이 드물것 같아요 앗, 그리고 크레덕이랑 밀크티 외에도 댄버스 교수님이랑 용학개론 암기에 꽂혀서 레베카를 개사해 본 게 있는데요...(///∇///) 노래는 잘 못하고 인증문제도 있으니 커버는 못하지만, 노래 가사라도 올려봐요! (상단에 있어요)
아이구, 강자로서 이상적이라니...칭찬받은건 저희 용들이지만 쑥스럽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소하면서도 큰 고난 없는 삶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픈 일종의 보호본능인 것 같아요, 용강아지들도 그런 부분을 자라면서, 그리고 인간들과 어울리며 배운 것 같구요! 물론 유희할 때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선 더 배워야겠지만요!(≡゚∀゚≡)
아앗ㅋㅋㅋㅋ 주책 괴인(?) 용줌마가 컨셉이었는데 귀여움을 받다니!(*゚∀゚) 이건 뜻밖의 수확이네요!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라기에도 아는 사람이라기에도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러면 귀요미 아기해나가 "모르는 사람 안대!!"(귀여워요ㅠㅠㅠ) 하거나 고민에 빠져있으면, 삐줌마가 "오늘은 늦었으니까 집에 가구, 내일 마을 앞에서 아줌마랑 만날까?" 하고 제안하면 어떨까요?!(*‘ω‘ *) ㅋㅋㅋ 왠지 가족들이랑 두고두고 먹으라고 커다란 병에 한가득 담아서 줬을것 같아요! 그럼 해나할무니가 들기 힘드니까 콜린이나 이든이 들어야겠지만요(*≧∀≦*)
아, 말씀해주신 비유가 정확하네요!((*≧з≦) 그래서 레아랑 지내면서 혀짤배기 소리도 차차 개선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훈훈한 이웃 내지 유사가족같은 분위기 좋아해서, 용 가족이 레아와 만나는 게 엄청 기대돼요! 앗, 그러고보니 엔피씨가 많아지면 많이 하드코어하겠네요...!! 그 점에서 용 가족&파벨 가의 만남은 썰로만 풀어도 좋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쵸? 세 쌍둥이를 낳으시고도 저렇게 날아다니시는 게 대단하시더라구요! 별개로 아기를 좋아하면서도 괴인같은(?) 풍모는 삐줌마를 굴릴때의 롤모델이기도 하답니다!(。-∀-)♪
헤헤 별말씀을요! 사실 레아가 범재라면 오리대 수석은 대체 어떤 인간인가, 인간이긴 한가 하는 생각도 하곤 했어요... 그만큼 뭔가에 대해 탐구하듯 생각할 때 학자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사실 휴대용 전음 녹취 기기는 요람 출입증이 없을 때를 대비한 거긴 했는데, 동시에 녹음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그럼 그 건에 대해선 이번에 블랑주께 여쭤보는 것으로...!(*つ▽`)っ
왠지 삐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네요!( ・∇・) 삐: 그치만 그걸로 가끔 거짓말치고 만우절이라고 알려주잖아? 우리 남편이랑 애들 반응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구~(오호호호)(모땐 삐줌마) 그나저나 레아의 답변, 알기 쉬우면서도 설득력있네요! 용강아지들은 눈 말똥말똥 뜨고 레아한테 시선 집중하고서 듣다가, 이렇게 다시 물어볼 것 같아요! 코리: 웅 그러며는... 천천히 머그려고 노력하며는 천천히 없어지까여? 롤로: 아니면 아쉽지 않을 때까지 머그면 기분 좋게 그만 머글 수 있으까여?
헤헤 아기조손즈(?!)의 귀여움을 제대로 표현했다니 다행이에요!(/▽\)♪ 그리고 말씀하신 장면을 노리고 만들어봤는데 딱 짚으셔서 놀랐어요! 앗, 그러고보니 지금 생각난건데, 용강아지들이 아기 이든이랑 실컷 놀다가 이든이가 졸려서 애앵 울거나 하면 자기들이 잘못한 줄 알고 "우아아 미아내 미아내!" 하고 연신 사과하거나 에바랑 해나 할머니에게 도움! 하는 듯한 눈길을 보낼것 같아요 (*≧∀≦)
그러게요, 핌의 친구들은 핌이 인간마을을 돌보는 걸 알아도 산 리노 주민들의 생활이 바뀔만한 일은 하지 않겠지만, 용의 가호를 받는게 엄청난 일이라고 여겨진다면 혹시나 자국이나 타국의 관심이나 시선이 집중되면 주민들이 피로를 겪을 수도 있으니까요...!( ´;゚;∀;゚;) 그런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동화는 요람스레 속 세계에서도 판타지가 될 수밖에 없겠네요... 그러고보니, 그 동화도 만약에 용강아지들이 접할 일이 있다면 엄청 흥미롭게 읽거나 들을 것 같아요!
핫, 역시 자신도 자퇴를 생각하고 있는데도, 자신이 이 학교와 어울리는지 고민하던 레아를 응원해준 게 가장 의미가 깊었군요!! 링크해주신 레스들을 다시 보니 새삼 두근두근하네요...! (人´▽`*)♪ 그러고보니 >>479에서 그 때를 떠올리면서 레아가 울컥했었죠... 밀크티를 매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시켜주었었다는 대목을 처음 봤을 때도 엄청 사려깊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밥빵 에피소드는 둘이서 어이 털리는건 웃기고 가여우면서도 케놀라인 학생에 대한 희화화는 아닌지 항의하는 건 엄청 정의감도 있는 아이구나 했구요. (에이 충분히 설레고 맛있는 서사를 써주셨으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너무 달달해서 어지러울 지경인걸요...~(´∀`~)) 앗, 그러면 레아는 커트가 자신을 응원해준 바로 그 순간에 커트에 대한 연심을 자각했나요?゚+(人・∀・*)+。♪
>>414
1. 네? 아... 용강아지들을 라이네스가 자기 집에 데려가 교육을 시킨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파악한 대로라면 해츨링들은 자신들 대신 엄마를 차기 로드로 추천했고, 라이네스가 이를 받아들여서 핌에게 제안을 했으며, 그래서 핌이 생각해보고 답변을 주겠다는 대답을 하게 된 걸로 이해했는데요... 그런 경우라면 핌이 로드일을 해보고 아이들에게 교육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A゚ ) 혹은 핌에게 라이네스가 교육을 시킨다는 의미셨다면, 라이네스 또한 전대로드에게 직접 교육을 받진 않았을 테니(로드가 수면기에 들어갔을 테니까요) 자기는 양위받을 경우 실베르에게 교육받으면 된다 정도로 대답했을 것 같네요!( ≧∀≦)
2. 앗, 그랬군요! 블랑 레어에도 이리스 레어에도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기도 했고, 레아가 원하면 이리스를 죽일 수도 있다고 해서 로드의 권한이 크다고 생각했었어요. ( -∀・)그러고보니 그날 처음 본 인간을 위해 오래 알고 지내왔고 좋아한다던 동생을 죽일 생각까지 하다니... 라이네스, 냉정한 구석이 있네요. 로드의 자리란 그런 걸까요?(((((゜゜;)
3. 사람으로 치면 쪽잠을 자 가면서 밥먹고 생리현상 해결하는 거 빼고 공부만 한 셈이니, 듣고보니 아까울 만도 하겠네요...!( ´∀` )b 블랑은 성장과 배움을 중요시하니 더더욱 인간기준으로는 한시간 언저리 밖에 안되는 시간이라도 아깝겠어요(・o・)
5. 하긴 졸업전엔 교수님이라도 졸업하고 나면 그냥 어르신이시죠! 그래도 집에 편히 가라고 텔레포트 시켜주다니 친절한 블교수님네요!(´▽`*) 그런데 살짝 궁금한 게 생겼는데, 블교수님이 그 학부생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게 자기 덕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어떻게 될까요? 설마 몰래 학비라도 지원해줬나요?!Σヽ(゚∀゚;)
6. 감사해요! 그럼 보시다가 이런 부분은 세계관과 충돌한다 싶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참, 이건 다른 질문인데, 스포 아자씨는 남성체가 맞나요?(* ゚∀゚)
7. 앗, 그렇군요! 그땐 블랑 셔츠가 피범벅이 돼서 피가 많이 흐르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적었네요. 그런데 이리스와 블랑의 사이가 전 시간선보단 조금 나아졌다면 학교에서의 난투도 없던일이 될까요?(・o・)
8. 와, 다행이네요!(*´∀`)♪ 그럼 유리가 그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될까요? 자기들이 기적적이나마 성공을 했으니, 혹시나 배우자의 친구들 중 동성에 가까운 커플들이 아이를 원할 때를 대비해 도와주고 싶을 것 같아서요! (人*´∀`)
8-1. 그리고, 유리가 레아를 고용하게 되면, 레아에게 전음 녹취 및 재생기능이 있는 휴대용 기기를 만들어줘도 될까요? 요람 출입증이 있지만 유리가 레아의 연구에 협력하기 위해 따로 하나 만들어줄 것 같더라구요!(ノ≧∀≦)ノ
10. 아이구, 그랬군요... 하긴 사람과 사람끼리도 서로의 입장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데, 용과 인간이니 그 격차가 더 클 수밖에 없었겠네요...(`;ω;´) 그럼 블랑은 향후에 그 부분을 개선할 의향이 있을까요?(・_・?)
이건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해보는 공통질문?인데...
제가 두분 중 한 분과 연플을 찍고 싶어서 인간 캐릭터 또는 용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ヽ(´・∀・`)ノ 자기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의 경우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해요! ヽ(´▽`)ノ(레아주는 블랑주, 블랑주는 레아주)
말씀대로 질문에 바로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a 물왕님이 산 리노를 방문할 경우 삐님이나 용강아지들로 동행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럼 진짜 순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레야 제가 쓴다 치고 셋이 번갈아 잇게 되는지, 아니면 레아-물왕님 따로, 물왕님-삐님 or 용강아지들, 삐님 or 용강아지들 - 레아 이렇게 따로따로 이어야 할까요😵? 3명이 하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경험이 없어서 헤메게 되는군요🥴a
멍 때리기도 버거운 불지옥 반도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계시는군요🥵 이 시기에 체력 떨어지면 위험하니 저도 블랑주님은 당분간 쉬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생 고비 넘기실 때까지는 무리하지 마시고 여유도 기력도 차오를 때까지 느긋하게 보내시는 게 블랑주님 심신의 안녕에 더 나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흔히 존버는 승리한다고들 하잖습니까😓ㅎㅎ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423
그런 의미에서 어느 캐로 어떤 상황을 설정해 보고 싶으신지요😗? 일단 저는 레아가 현재로 귀환한 뒤에 영양 보충 좀 하자마자 산 리노로 가서(비마법적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느라 지체되었겠지만..😞;;) 가족의 안위를 확인한 직후 정도가 시작 시점으로 어울릴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 가족 중에 누구와 어쩌다 만나게 되는지나, 용강아지들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된다면 어떤 계기로 될지 같은 걸 미리 얘기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혹 구체화하기 번거로우시면 썰로만 주고받아도 괜찮습니다🙃
아 그리고 말씀하신 >>418의 공통 질문은, 그니까 제 경우엔 삐주님이 블랑님과 연플 찍을 캐를 만드시면 어떠냐는 내용입니까😮? 그거야 마침 블랑주님도 로맨스에 로망이 있다고 하셨으니 두 분이 서로 취향 맞춰 가시면서 진행하시면 되지 않을지요😘?
2. 어느정도의 월권입니다. 물론 그자리에서 알라투를 죽였다면 온갖 쌍욕은 다 들어먹었겠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어떻게든 무마는 했겠죠. 그리고.... 마지막 답변은 라이네스가 말해줄껍니다.
"누가 그러더라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근데 그거 알아? 사실 그 반대도 가능하더라?"
5. 그건 아니고.... 블랑이 몰래 다른 교수들에게 "저 학생 싹수가 좀 보임. 한번 키워보셈 ㅇㅇ." 하고 살짝 귀뜸만 해줬다고 합니다. 딱 거기까지만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말로 오히려 약간의 반항기가 있는 학생이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블랑이라서요!!
6. "나는 남자이자 여자이며, 어린이이자 늙은이이고,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으며, 그 무엇하나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든게 정해진 존재이니, 그대가 생각하는 모든것이 나로다."
7. 난투 단계까진 아닙니다만, 아마 블랑과 레아가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열이 올라서 싸움 붙은걸로 할껍니다! 아마 덜 과격하게 말이죠!!
8. 참고로 그거..... 어.... 아닙니다. 꿈은 클수록 좋아요...... 네이 네이.....(그 과정이 유전자 염기 해석 단계보다 더 복잡하고 미친듯이 어려워서 원숭이 100만 마리 앉혀다가 성경 다 쓰게 하는게 더 빠를꺼라 생각 하는 블랑주였다) 참고로 그게 가능해지면 신의 영역까지 넘볼수는 있을껍니다.... 아마도.....
8-1. 블랑 : "..... 내가 먼저 고용한 직원 상위입찰 하지마라....!!"
물론 뭐 딱히 크게 상관은 없을껍니다! 아마도!!
10. 음 일단 평생의 과제가 될 수도 있어요. 사람도 사람끼리 그게 안되는데..... 하물며 다른 생물이면..... 물론 블랑 본인은 미친듯이 노력해보고 있다는 걸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답변에 대해서는..... 으음..... 나쁜 생각은 아닌데..... 으으으으으으응...... 레아주 캐릭터라...... 뭐가 좋으려나?(흐릿) 그나마 캐릭터 성향으로 따지면 어..... 저는 ㄹㅇ 잡식캐릭터다 보니 딱 뭐다! 하고 떠오르는게 없네요(멍청)
>>419
1. 윗 답변의 7번을 보시면 됩니다! 없던일은 아니지만, 막 격하게, 과격한 싸움까지는 번지지 않고 서로 가벼운 대련수준으로 끝나고 오해가 풀렸을꺼에요! 레아에겐 다음을 기약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고 헤어진걸로! 물론 쌈박질 벌인 결과로 라이네스가 와서 꿀밤먹이고 유희 관두고 집에 가라 캤고요.
2. 변동사항 없습니다!
3. 이제 레아가 원하면 역사서로 변합니다. 세상에 딱 한권밖에 없는 진실을 적어둔 역사서로 말이죠.
음? 제가 정보를 정말 많이 풀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꽤 모티브가 많아서 아직 제대로 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질문 하나만 남겨둘께유. [스포일러]의 팔이 진짜로 6개 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그럼 개변된 과거에서도 레아가 대빵님한테 블랑님 도와 달라고 했던 것도 그대로입니까🤔? 이번엔 벼락 슬리퍼는 안 날렸고 누님이 레아랑 안면을 튼 거고요😐? 근데 레아는 개변되기 전의 피 튀기는 싸움이 각인되어 있을 거 같은지라 헷갈립니다😵 그 과거를 기억하는 한 레아가 누님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과거 개변으로 인한 변화가 과거행을 했던 존재들의 기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3. 레아의 수첩에 블랑님이 구술했던 원래 과거랑 과거행에서의 기록 말고도 물왕님의 정령 얘기라든가 이거저거 기록한 게 더 있을 거라 수첩이 통으로 책이 되기는 힘들 텐데요😶a 레아가 원하면 블랑님의 천 년 전 과거와 관계된 부분만 따로 책으로 떨어져 나옵니까😮?
음? 그때 드러낸 모습이 진짜가 아닌 겁니까😅? 모습 나왔고, 세계를 우주 방어 중인 신이고, 블랑님의 아버지이고, 모르긴 해도 블랑님이 스포아자씨의 후임이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해서 이름이나 호칭 정도는 명확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지 말입니다😓a 그러고 보니 >>425의 6대로 스포아자씨가 남성이자 여성이면 블랑님의 모룡 없이도 블랑님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떤 계기로 모룡과 접촉(?)했는지 모르겠군요c😗
앗, 번거롭긴요!! 저는 용강아지들로 먼저 레아를 만나보고 싶어요! ( ≧∀≦)ノ 상황은, 말씀하신 상황을 선레로 하고, 레아가 충분히 몸과 마음을 회복해서 용을 조사하기 위해서 도브몬테 산으로 향한다면 도브몬테 산 초입의 호출 마정석을 통해서 레아의 호출에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용강아지들이 응답해서 레아가 있는 곳으로 오거나 텔레포트로 레아를 인간용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후에 핌과 만나서 거래(용가족: 용연구에 협조/레아: 용강아지들 봐주기)를 하게 되는 건 어떨까 생각했어요!(人´∀`)♪
혹은, 레아가 마을 안에서만 움직인다면, 마을꼬맹이라기에는 레아가 한 번도 보지못한, 낯선 아이인 용강아지들을 만나서 어디서 왔는지 미아는 아닌지 이야기를 하다가 용일 수도 있다는 단서를 은연중에 용강아지들이 흘려서 (ex. "우리집은 쩌어기 산이에여." 또는 뛰어가다가 마정석 조약돌을 흘림 등...) 레아가 용에게 용무가 있음을 알려준다면 용강아지들이 자기 집으로 안내하고, 이후는 위와 비슷하게 진행하면 어떨까요?( ・∇・)
우문에 현답을 주셨네요!(・∀・)b 아직은 첫 일상을 시작하려는 참이니 어느 분과도 연플을 논하긴 이르지만, 양자 모두 연플 의사가 있다면 말씀대로 하는게 역시 이상적인 것 같아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425
답변 감사해요! 새로 궁금한게 생기면 일상 후에 감사히 여쭤볼게요!(~▽~@)♪♪♪
1. 실제로도 이렇게도 흘러간다면 핌은 바빠져도 라이네스도 자유를 만끽하고 실베르도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오프레니 라이네스는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라이네스야 힘내...!
2. 어, 엄마야......Σ(゚Д゚ υ) 인간 한 명을 해치려고 했다는 죄만으로 동족을 즉결 처형하고도 욕만 먹고 무마가 된다니... 엄청 대단한 권력인데요...!!ヘ(゜ο° )ノ 생각해보니 이런 로드의 막강한 권력도, 핌이 용 사회를 멀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아요. 로드가 언제나 공정하고 합리적이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로드의 눈에 잘못 들면 언제 자신과 가족, 친구들이 죽어버릴 지 모르니까요...(._.)
3. 앗, 아니었군요 (왠지 아쉽다..(*´・ω・)) 다른 교수님들에게 학생을 추천하고, 그게 유효할 정도면 굉장히 경력이 오래된 시점인가보네요! 그나저나 반항기 있는 학생을 더 좋아한다면 블교수님과 학부생들의 관계는 블교수님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일방향이겠다 싶어 슬퍼졌어요...(;∀; )
4. 오... 뭔가 심오한 대답이네요!Σ(・Д・) 무심코 남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버렸었는데 제 선입견이었나봐요... 근데 어린이자 늙은이인, 나이라는 개념을 초월한 존잰데도 >>28에서처럼 나이를 의식하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많이 힘든가보네요.(*´;ェ;`*) 힘내요 이름모를 스포일러 씨!
5. 아..... 아이고, 이리스야...(;´Д`) 둘이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닌데... (특히 레아는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이리스야... 현재진행형이야...(;・ε・ )) 그걸 떠나서 연심이 생겨버린 건 어쩔 수 없지만 핌언니가 여소든 남소든 해줄텐데, 안타깝네요...( ´-`)
6. 그렇죠!! 모름지기 꿈은 원대하게 가져야 못해도 그 꿈에 가까이라도 갈 수 있는 법이니까요!ヽ(*´∀`*)ノ 게다가 현실에서도 인공수정이 가능하구요.o(>∀<*)o 유리라면 "신의 영역이라, 그런 건 됐습니다. 타라의 친구들, 그리고 교미없는 번식을 꿈꾸는 모든 존재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전 생애에 걸쳐서라도 매달릴 가치는 충분합니다. " 라고 할 것 같네요!d(≧∀≦)b
6-1. 앗,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ヽ(≧▽≦)ノ.+゚ (그런데 블랑의 그 말을 만약에 유리가 듣는다면 불쾌해할 것 같네요... 블랑이야 당연히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겠지만, 인간을 (그것도 자신들의 영역인 산 리노의 사람을) 경매물품 취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ヽ´ω`))
블랑주님께서 삐주님의 질문에 답변을 다신 터라 저도 달아야 하나 망설였으나😖.. 제 답변은 제가 플레이할 차례(?)가 아닐 때 달아 보겠습니다ㅇ>-<..
상황상 레아가 용 조사를 능동적으로 할 만큼 의욕적인 상태는 아닐 것 같은지라😞 아마 산 리노의 본가에서도 마지못해 혹은 겨우 나온 시점일 것 같습니다😐 혹시 용강아지들이 레아의 본가에 놀러왔다가 레아랑 만나는 상황도 괜찮으실까요😮? (파벨 가에서 식사나 간식을 얻어먹다가, 인간의 식사며 간식은 용강아지들의 본체를 생각하면 되게 소량일 테니까 >>406의 "왜 마싰는 거는 크든 작든 금방 없어져버릴까여?" 같은 질문을 던질 만도 한 것 같아서 생각해 봤습니다😅a 그러다 우호적으로 잘 풀리면 용강아지들이 삐님과 유리님한테 레아를 놀이 친구 겸 인간 생활 알리미 삼고 싶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법하다..고 하면 너무 김칫국일까요🙄?
별 말씀을요🙂 근데 블랑주님께 답변하신 거 보니 레아에게 관통이라는 걸 느끼실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말입니다😶 만에 하나 그러시면 삐주님께서 만드시다시피 한 캐인 커트가 연적(커트가 레아에게 마음이 없다면 아닙니다만 일단..😓ㅋㅋ)이 됩니다(...)
오 전개 좋은데요! 김칫국이라뇨! 완전 자연스러운데요!(*≧∀≦) 그리고 미리 이야기한거랑 다르게 흘러가게 되더라도 서로 상의하면 되니까요!(*´∀`*) 앗, 그러면... 레아가 바깥으로 나온 시점으로 해서, 파벨 가 집 안이 아니라 파벨 가의 농장이나 목장에서 마주친거면 어떨까요? 일단 레아가 바깥공기도 쐬고 하면서 기분전환도 했으면 좋겠고, 또 파벨 가 집에 해나 할머니랑 에바가 있으면 용강아지들이 반갑다고 앵기느라 주의가 분산될 우려가 있을것 같지 뭐예요...(;゚∇゚) 레아가 집 밖을 나서면서 집에 있던 간식을 도시락처럼 챙겨서 나왔고, 용강아지들이 다른 집에서 싸주신 간식을 뇸뇸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으면, 마주친 김에 인사하고 각자 가진 걸 나눠먹다가 다 먹어갈 때쯤 왜 맛있는 건 빨리 없어지는가 화제가 나온거죠! 그래서 레아의 설명에 감명받은 용강아지들이 엄마한테 레아 이모에게 가르침 받고 싶다고 조르고, 다음날 둘이서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하러 찾아가는 걸로 생각해봤는데, 어떨까요?.゚+.(・∀・)゚+.゚
앗, 생각해보니 그러네요!!!(゜ロ゜ノ)ノ 커트가 연적이라...... 압도적으로 제 새 캐릭터가 불리하네요! (;゜∀゜) 뭐 그럼 그건 레아에게 정말로 치여버렸을때 가서 생각해보죠! 아직 레아랑은 있는 캐릭터들로도 못만나봤으니까요~ヽ(・∀・)ノ
폭풍 같은 나날들이었다. 아니, 무사하기만을 빌었던 산 리노에 당도해서 며칠째 내 방에 박혀 있는 지금도 폭풍 같다. 정신을 차리자 요람에 돌아와 있는 것에 안도한 건 잠시. 정말로 내가 있던 세계가 맞는지 확인하려는 마음은 급한데 먹은 게 없는 몸은 따라 주질 않아 며칠을 허비했다. 그러고 받은 휴가. 레아는 누운 채 출입증을 만지작거렸다. 말이 좋아 휴가지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그럼 사직과 다를 게 없는데도 이 출입증은 가져가랬다. 내가 진짜로 영영 안 돌아가면 어쩔 작정인지. 물으려면 전음을 보낼 수 있겠지만, 그럴 의욕은 나지 않았다. 레아는 출입증을 내려놓고 그걸 외면하듯 돌아누웠다.
다행히 다들 무사했다. 기숙사에 새로 와 있는 커트의 답장에 얼마나 안도했는지.(여태 간직해 둔 편지들 역시 고스란히 방에 있었다.) 용학 연구소도 302호 연구실 사람들도 하츠펠트 선생님도 모두 이제까지와 같이 맞아 주었다. 그 앞에서 사직 의사를 표할 뻔했다가, 가까스로 출장 신청을 휴직 신청으로 바꾸어도 되겠냐고만 요청했다. 내 몰골이 엉망이라 뭔가 짚이는 게 있었던 걸까. 하츠펠트 선생님은 잠시 날 응시하더니 6개월이면 되겠냐고 물으시고는 그 자리에서 결재를 해 주셨다.(겨우겨우 연구원이 되어 놓고는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휴직계를 써 버린 셈이지만, 아예 다 그만둘까 말까 하는 판국이라 아무래도 좋았다.) 그러고도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민 선생님의 연구실과 여전히 연인과 알콩달콩 잘 지내는 타냐도 목격하고서야, 산 리노로 향할 수 있었다. 마법이나 마법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했기에(천 년 전에 떨어지는 난리를 겪었더니 마법이 무섭기도 했거니와 요람에서 가불받은 돈을 갚아야 할 터라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았다.) 꼬박 열흘이 걸렸다. 그렇게 이른 산 리노는 기억 그대로였고, 약사 할아버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도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 많이 달라지진 않았지만,(아이들은 많이들 컸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집으로 가기 바빴다. 엄마를 보고서야 정신 놓고 울었다. 내 방까지 어떻게 왔는지는 기억도 안 난다.
그래도 여기까진 다 잘 되었다만,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까? 요람은 그만두는 게 맞다. 내가 거기서 한 일이라곤 그 덕분에 전음 연구를 시작한 것뿐이다. 그 시대에 떨어져서도 그에게 보탬은커녕 부담만 됐고. 요람에서 그의 조수로 일하는 이가 나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그가 왕립대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만큼 학교 안내야 한 번은 더 하겠다만, 그 역시 그 용처럼 유희를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안내조차 불필요할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 이유가 있다 해도, 요람은 초월적인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곳. 그런 곳에서 살의를 품을 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평범하게 지내지 않고는 악행을 저지르고야 마는 인간에게 요람은 무리다.
그러면 용 연구는? 비웃음이 나왔다. 그 용 연구를 하다가 왕창 깨져서 지금 이 꼴 아닌가. 애초에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그만두면? 앞으로 난 뭘 해야 할까? 아니, 뭔가 할 수는 있을까?
그때, 노크도 없이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당혹감에 일어나 보니, 할머니다. 2층까지 올라오기 힘드셨을 텐데. 그도 모자라 할머니는 잔뜩 날을 세우셨다.
"누구야?!"
"네?"
"우리 막둥일 누가 괴롭혔어? 데꼬 와! 살가죽을 벗겨 불랑께!!"
맙소사. 진짜로 칼이라도 드실 기세다. "할머니, 그게 아니라요!!"
허겁지겁 할머니를 침대에 앉혔다. 오해를 단단히 하셨는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리랴, 할머니가 다시 성내실까 눈치 보랴, 정신이 없었다. 그런 끝에 겨우겨우 다른 사람의 일인 척 이야기를 꺼냈다. 용과 인간이 아니라, 대마법사와 인간이 전쟁터에 떨어졌던 사연 정도로 바꿔서. 그 길고 긴 하소연을, 할머니는 집중해서 들어 주셨다. 그러더니 내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질문을 던지신다.
"근데 그 인간은, 마법사가 집에 보내 줄랄 때는 왜 마다했다냐?"
"?"
"집에 갈라고 사람도 죽인다는 인간이라고 니가 안 했냐? 그럼 그때 돌아갔겄구만."
흑룡이 나만 보내려고 했을 때를 말씀하시는 걸까. 하지만 그걸 내버려 뒀으면, 그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데. 공간 이동은 마법사가 얼마든지 시전할 수 있는 마법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오해가 생겼구나.
"그건ㅇ..."
"그라고 그런 인간이 사람 칠라는 정령은 뭐할라꼬 말렸다냐? 거 말린다고 집에 가지는 것도 아닌디."
"..그게, 그러면 죽을지도 모르니까, 그럼 진짜 살인이 되ㄴ...."
"것 봐라. 그 양반 사람 죽일 위인 못 된다."
울컥했다. 그러나 속이 꽉 막힌 느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속을 틀어막던 게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울음을 삼키고자 입을 가리는 척 손을 물었다. 거의 동시에 할머니의 꺼칠하게 마른 손이 등에 얹혔다. 결국 레아는 더 참지 못하고 제 무릎에 머리를 묻어 버렸다.
>>430은 선레는 아니고요😅a 용강아지들이 집에 놀러오면 해나 할머니랑 에바한테 정신이 팔릴 것 같다고 하셔서, 레아가 히키코모리를 벗어날 만한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성했습니다😓ㅋ
>>429
답변 늦어지는 거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상황극이라 말씀해 주신 전개대로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흐뭇할 것 같습니다😁 안 되더라도 다시 상의해 보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하고요🙂 레아가 먹거리 싸 들고 지미랑 나가는 방향으로 선레 써 보겠습니다😏! (오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a )
아아 그러네요😓 제가 너무 앞서 나간 얘기를 해 버렸습니다🥴 당혹스러우셨던 건 아닌가 모르겠군요😖 실례했습니다(_ _) 말씀대로 이슈가 생겼을 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431 ㅠㅠㅠㅠ 아이고 레아야...ㅠㅠㅠㅠㅠㅠㅠ 읽는 내내 맘 아파서 혼났어요...。゚(゚´Д`゚)゚。 그래도 가족이랑 주변 사람들이 무사하다는 것도 확인하고, 집에 와서는 마음놓고 펑펑 울어서 다행인데, 과거에 다녀온 동안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아버린 게 생생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용 연구는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좌절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할 지, 뭔가 할 수는 있을지 자조적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இ﹏இ`。) 그래도 해나 할머니 명쾌하게 (레아는) 사람을 죽일만한 위인이 아니라고 단언해주시고, 레아가 울음 참을때 말없이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너무 멋있었어요! 2층까지 단번에 올라오셔서는 누가 우리 막둥이 괴롭혔냐고 살가죽 벗겨버리겠다고 노발대발하시는 것도 너무 든든하고...!!(人´▽`*)♪ 역시 저의(?????) 해나 언니!!(๑✧∀✧๑)해나 할머니의 위로 덕택에 용강아지들이 레아와 만날 수 있게 되겠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ノ
헷헷 저도요! 썰 풀때 용강아지들 질문에 대한 레아 답변이 엄청 그럴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정령이들하고 놀던 부분들 보니까 용강아지들로도 레아랑 그러고 놀면 엄청 재밌을 것 같은 거 있죠!(人´▽`*)♪ 그리고 선레 감사드려요! 써주시는 거만도 감사하니까 편하실 때 주시구요!(・∀・)
아이구 아니에요! 연플이나 관통 이야기는 제가 먼저 꺼냈는걸요! 전혀 안 그랬으니 걱정마세요!(≧∇≦)b 그리고 무슨 이슈가 생기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상의하기로 했으니 그런 때나 다른 일로도 상의하고 싶을땐 곧장 말씀드릴게요!(*ゝω・*)
>>432 블랑주다! 안녕하세요!ヽ(*>∇<)ノ 그동안 좀 쉬셨으려나요? 날씨가 요즘들어 제법 선선해졌는데 블랑주 피로도 많이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현생도 좀 여유로워지시구요! 쉬시다 모처럼 오셨는데 실은 궁금한게 그 새 생겨버렸지 뭐예요!(゚∀゚) 추가질문! 이라고 표기해뒀으니 편하실 때 답변 부탁드릴게요!
1. 아, 진짜로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군요?(・o・) 그건 정말 다행이네요!(*゚∀゚)=3 이리스 입장에서는 친한 오빠라고 따르던 라이네스가 자기 입장 한번 들어보지도 않고 그날 처음 본 인간 한명을 위협한걸로 즉결처형을 정말로 할 생각을 했다면 너무 서러울 테니까요...( ´-`)
2. 아, 그럼 나이가 많기는 한데(명확함!) 그게 크게 의미가 없는(명확하지 않음!) 그런 느낌인가보네요?(*゚∀゚) 뭔가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3. 아이구, 무려 (비록 잊혀졌을 지라도) 엄청난 신인 스포일러 씨가 칭찬? 응원?도 해줬는데 요 아싸 오브 핵아싸 용아저씨 유리는...
유리: 음... 마침내라기에는 첫 애의 알이 생성되기도 전부터 해왔던 연구이니 어폐가 있습니다만... 그리고 무슨 시험인지는 몰라도 제가 응시한 적은 없는 것 같군요. 어쨌거나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 뿐이지만 기쁘시다면 다행입니다.
...라고 하네요!(´∀`;A) 그래도 응원이라면 고마운 (오프레) 유리였다고 합니다! 본편에서도 열심히 교미 없이 아가와 만나고픈 친구들과 존재들을 위해 연구를 계속할 테구요(*´∇`)ノ
4. (추가질문!) 아, 그리고 요 전에 레아주께서 >>426 레스에 세가지 질문을 남겨주셨어요!( ≧∀≦)ノ 저도 무척 궁금해서 블랑주께서 답변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혹시, 답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人・∀・*)+。♪
5. (추가질문!) 그리고 이것도 엄청 궁금했는데요!(*゚∀゚)b 레아가 산 리노에 가 있는 동안 블랑은 무얼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요?(人 ・ ∀ ・ ) 우리 귀요미 정령들하고 노나요? 아니면 라이네스나 엘라임을 만나서 고민상담같은 거라도 받고 있을까요?(*‘ω‘ *)
6. (추가질문!) 그리고 마지막 추가질문!(>∀<) 나중에 저하고 둘이 돌리시게 될 때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만나보고 싶으신 캐릭터라던가 있으신가요?゚.+:。∩(・ω・)∩゚.+:。 저는 라이네스와 유독 깐깐하게 구는 고룡 실베르 조합도 재밌을 것 같구, 엘라임이나 라이네스와 핌이 산 리노 출입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면도 재밌을 것 같아요! \(゚∀゚)/특히 후자는 전음으로 논의한다면 막 현실의 카톡처럼 짤막짤막하게 주고받아도 컨셉이 살지 않을까 라던가 이것저것 상상해봤답니다!(((o(*゚∀゚*)o)))
모처럼 푹 잔 기분이었다. 창 밖에 해가 쨍쨍한데도 눈 부시기보다 개운했다. 10시가 다 된 시계를 보고서는 잠시 머쓱해졌지만. 일어나려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출입증에 시선이 멎었다. 1m 이상 떨어지면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 침대 높이가 낮아 그대로 있었던 모양이다. 다들 잘 있을까. 그 시대에서 돌아와 골골거릴 때, 어디서 다 찾았는지 갖가지 음식을 가져와서는 먹여 주려던 정령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렇게도 챙겨 주는지. 걱정 반 기대 반인 눈들이 고맙고 딱해 주는 족족 받아먹었다. 기운을 차리고 요람을 떠날 때는 또 어땠는가. 가지 말라고 입구(흑룡과 맨 처음 마주했던 바로 거기)까지 따라나와서는 가지 말라고 조르지 않았던가. 우리 꼬맹이 같은 아이들이 하나같이 울망울망하거나 시무룩해 있으니 영 발이 안 떨어졌다. 진짜 우리 꼬맹이들을 비롯한 내 세계의 사람들이 무사한지 확인하려는 일념이 아니었다면 정말 못 나섰을지도.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가. 집까지 오고 나니 어쩐지 정령들이 멀게 느껴진다. 그 역시 마찬가지. 애초에 이 정도의 관계였던 게지. 그에게나 정령들에게나 약속한 게 있으니 한 번은 돌아가야겠지만. 전음으로 안부를 묻는 건 그만두고 출입증을 주머니에 넣었다. 안 그랬다간 내게로 날아들어서 가족들이 놀랄 테니까.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니 구수하면서 살짝 고릿한 치즈빵 냄새가 났다. 엄마와 델라 언니가 온 집안에 냄새가 배도록 치즈빵을 만드신 것 같다. 날 보자 엄마는 일어났냐고 한마디 툭 던지시더니 식탁에 치즈빵과 우유와 스크램블드에그를 차려 주셨다. 자식이 오랜만에 와서는 다짜고짜 울어 버려서 적잖이 놀라셨을 텐데,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할머니께 뭔가 귀띔을 받으셨는지도 모르겠다. 가타부타 얘기하기 뭣해 고맙습니다라고 단답만 하고 먹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더 풍겨 왔다. 쿠키다. 어릴 적 언니 오빠와 쪼개 먹곤 했던 쿠키의 향이다. 무슨 날도 아닌데 왜 쿠키를 구우셨을까. 의아해하면서도 마저 먹는데, 오래지 않아 엄마가 내 손만 한 쿠키를 테이블에 놓으셨다.
"니 거다."
뭉클해졌다. 쿠키를 따로 받아 본 건 처음이다. 어릴 적엔 언니 오빠와 나눠 먹어야 했고, 커서는 조카들과도 나눠 먹었다. 왕립대에 합격한 해에도 만년필을 받았을지언정 쿠키는 어김없이 쪼개 먹었었다. 그런데 나만을 위한 쿠키라니.. 고개를 못 들겠어서 쿠키만 내려다보는데, 지미의 앙증맞은 손이 시야를 가렸다. 언제 의자까지 올라왔는지,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손을 포개어 '주세요' 자세를 하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오빠랑 쏙 닮은, 쿠키 빛깔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쿠키를 쪼개려는 찰나, 엄마가 지미를 안아 드셨다.
"저건 고모 거야. 지미 거는 할머니가 줄게."
그러고는 화덕에서 쿠키를 하나 더 꺼내신다. 목이 메었다. 어린 날 쿠키 더 먹고 싶다며 아쉬워했던 내가 마음에 박히셨던 걸까. 쿠키를 받자마자 양손에 움켜 쥐고 아장아장 다니며 먹는 지미를 바라보던 중, 기분이 묘해졌다. 이 쿠키는 내 거, 저 쿠키는 지미 거, 그럼 다른 사람들 건? 아니, 엄마 건? 생각해 보니 엄마가 쿠키를 드시는 걸 본 기억이 없다. 가슴이 시큰해져 쿠키를 반으로 쪼갰다.
"엄마도 드세요."
"니 거라니까! 됐다!"
"그러지 말고, 한 입만 드셔 봐."
작정하고 입에 들이대 버렸더니, 그제야 한 입 베어 무시고는 인상을 쓰신다. "너무 달다."
그러면서 바구니에 치즈빵과 우유를 바리바리 담으시는 엄마. 엉뚱하게도 웃음이 터졌다. 단 거 별로 안 좋아하셨었나. 가족인데도 이런 걸 모르고 살았네. 결국 엄마 몫(?)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달고, 바삭하고, 따스했다. 그러고 엄마 곁에 쪼그리고 있으려니, 엄마가 바구니를 내 앞으로 슥 미셨다. "아부지 새참 드리고 와라."
"네."
바구니가 제법 묵직하다. 그러고 나가려는데, 지미가 현관까지 쫓아왔다. "아가도 갈래."
"어?"
할아버지한테 갈 거 같으니까 신났구나. 엄마도 델라 언니도 덥다고, 니가 가기엔 멀다고 말렸으나, 지미는 안 더버, 나 걸어 하면서 막무가내다. 한숨 섞인 웃음(웃음 섞인 한숨일까?)이 샜다. 이러면 안 데려갈 수가 없잖아. 델라 언니도 그걸 직감했는지, 햇볕을 가리기 위한 챙 넓은 모자를 지미에게 씌웠다. 그러면서 모자 벗지 말고 고모 말 잘 들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소용없을 것 같은데. 그런 예감이 들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고 밖으로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
"빠빠이∼"
아니나 다를까.
"아나 아나"
지미는 몇 집 지나기도 전에 양팔을 번쩍 들었다. 안아 달라는 표시다. 도리 있나? 바구니의 손잡이를 팔에 걸치고 안아 들었다. 바구니 무게에 지미 무게까지 더해지니 무겁다. 그런데 거기 그치지 않고, 지미는 모자를 벗으려고 낑낑댄다.
"그거 벗으면 햇볕 아 뜨거 하는데."
"더버"
그러더니 기어이 벗고서야 히쭉 웃는다. 모자에 덮였던 부분에 바람이 닿는 게 시원한 걸까.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졌다. 난 모르겠다. 모자를 내던지지 않는 것(내던졌다간 델라 언니한테 혼날 거라 생각한 듯하다.)에나 감사할까나. 레아는 자세를 고쳐 지미를 받치고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답변을 언제까지 미루기도 뭣하고 마침 짬도 나서 이어 봅니다🙂 덧붙여 이번 주말에는 현생으로 인해 답레나 잡담을 잇기 어려우니 답레는 무리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주셔도 됩니다😌
ㅎㅎㅎ 이 답변을 본가에서 지내고도 한참 지난 이 시점에야 드리는군요🙄a 레아의 본가 생활이 휴가 같습니까😗?
무던하고 순둥한 애기들은 귀엽죠😊! 판타지지만(...) 블랑님이 2,000살대인데 인간으로 치면 2~30대라니 700살대, 800살대를 7~8살 정도라 치면 동화책 읽기, 그림으로 끝말 잇기(예를 들어 쿠키 그림을 그리면, 그 다음에 키위 그림을 그리고, 또 그 다음엔 위장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엔 장미 그림을 그리는 식), 숨바꼭질, 상황 제시하고 이어지는 내용 만화로 그려보기, 그림 그리고서 뭐 그렸는지 맞혀 보기, 역할놀이(악역은 주로 어른이..😑) 같은 걸 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용이 대충 1,000살쯤 되면 성년으로 여겨지는 거 같다 보니 용강아지들을 (인간으로 치면) 청소년 연령대로 봐야 할지😐 아니면 성년으로 간주되는 시기가 빠르다고 봐야 할지 헷갈리는군요😮 블랑주님께 문의해 봐야 하려나요😑a?
용을 타고 하늘을 날게 되면 드래곤 라이더..! (아님) 삐님은 정말로 산 리노의 주민들을 애지중지하는군요😗 텔레포트 마법으로 같이 이동하는 게 더 빠르고 안전할 수 있겠지만 마법을 쓰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거나 날아 다녀 보고 싶다거나(용 입장에선 일종의 운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의 레아처럼 마법을 겁내거나 하면 그거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삐님이 불특정 다수를 태우는 교통편이 되는 건 확실히 곤란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건 둘째 치고 매일같이 특정 시간을 할애해 가며 노동할 만한 동기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앜😅ㅋㅋㅋㅋ 토끼 상태에서 늑대를 공격해서 쓰러뜨리려고 레슬링을 하는 줄 알았는데, 늑대와 달리기 경주(?)를 하는 거였습니까😳? 그래도 겁내 뺑이 친 늑대에게 먹거리는 주는군요😁 근데 자기들을 잡아먹자고 쫓아온 늑대에게도 보은(?)을 하는 순둥이 용강아지들이 사냥을 했다니.. 상상이 안 갑니다😬 어떤 야생동물을 사냥했을까요🤔?
용강아지들이 히쭉 웃는 게 티 나는 건 불 정령이 도마뱀처럼 생겼는데도 표정이 생생한 거랑 일맥상통하는군요😗 무슨 연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사실 상상이 안 됩니다😅ㅋ (그럴싸해 보여야 할 텐데 좀 막막..합니다🙄a) 일단 생각나는 건 용의 성별이 인간같은 자연계 생물의 성별과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라는 점, 성별을 남여(암수) 둘로만 분류하기엔 맹점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겠다 정도입니다😓 그러자면 표본이 많을수록 좋을 테니 용강아지들에게도 이것저것 물을 수 있겠습니다🙃
맘에 드셨다니 뿌듯합니다😊 학구적인 의미는 오리의 귀여움에 묻힌 것도 같습니다만..😅 말씀대로 내부자들은 왕립대 같은 정확한 명칭을 부르기보단 오리대라는 은어를 선호할 거 같긴 합니다😗 근데 진짜 무슨 약을 하고 개사하신 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원곡은 댄버스 부인의 광기와 카리스마가 폭발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사하신 곡은 다른 의미로 광기가 희번득합니닼🤪 신영숙 배우가 저 가사로 불러 버리는 걸 상상하니 뭔가 낯 뜨거운데 배 째고요😂 한편으로는 댄버스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거나 듣는 중인 용학도들의 한이 서려 있는 듯도 합니다😵
삐님-유리님 내외나 용강아지들이나 산 리노의 수호자를 자처할 테니 산 리노 일대는 어지간하면 앞으로도 평화롭겠군요🙂 유희로 인간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요령은 사실 많은 인간과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레아와의 교류가 용강아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냉정히 따지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이종족 아이의 우는 모습에 약해져서 우쮸쮸하니 무해하고 친근한 이미지라 귀여워 보이는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현 시점에서 누구 살가죽을 벗기네 마네 하는 살벌한 왕할머니가 귀요미 아기 소리를 들으니 그거야말로 묘합니다😓 반짝반짝이에 혹한 해나가 이튿날 마을 어귀로 나와 있으면 삐님 신나는 겁니까🙃? 그리고 삐님의 특제 사탕 좋군요∼ 그런 거 만들어 주면 용강아지들도 환장할 거 같습니다😙 (용들은 체격이 크니 용강아지들이 먹을 사탕은 여느 인간 머리만 하다거나 그럴까요😶?)
제2외국어(?)인 발바리아어를 열심히 익히게 되는 용강아지들이로군요😐!! 말씀대로 NPC가 많아지면 굴리기 힘들 거 같아서(불량주님은 호송팀 5명을 어떻게 굴리셨나 모르겠습니다..🤮) 레아 말고 파벨 가 사람들의 등장은 웬만하면 썰로 한정했으면 하는데.....이번에 제가 할머니고 엄마고 지미고 다 동원해 버렸군요 ㅇ>-< 암튼 링크해 주신 영상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구연 동화였습니다만😅 아기들이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버라이어티한 쇼(...)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a 삐님이 저런 캐릭터라는 말씀이시군요🙄ㅋ
옹😮? 그런 생각이 드실 만큼 레아가 똘똘해 보였다면 저로선 대성공입니다😁 보람 있군요😙!! 아아 사직해서 출입증을 반납하게 될 경우를 염두에 두신 설정이었군요😮 말씀대로 전 둘 다 있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장난꾼 속성도 지닌 삐님이군요😓ㅋ 코리가 천천히 없어지라고 천천히 먹겠다는 건 무난한데 롤로는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먹어야 아쉽지 않아질지 모르겠어서 불안(?)합니다😅ㅋㅋ 말장난이라면 말장난입니다만..🙄 '맛있는 게 줄어든 건 우리가 먹어서이고, 먹었기 때문에 맛과 만족을 느끼는 거니까, 줄어든 걸 아쉬워하기보다 줄어든 만큼 만족을 경험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같은 식으로 레아가 권유하면 용강아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 단순한 감상이었는데 맞았다니 제가 예리한 안목을 지닌 거 같아 뿌듯해집니다😗 잠투정은 답 없죠😞 에바는 이든이 달래고 해나는 애기는 혼자 잠들 줄 몰라서 잠드는 게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졸리면 불안해서 우는 거라고 용강아지들한테 설명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상상만 해도 산 리노가 번잡스러워질 거 같습니다😬 용학 연구자들이 몰리는 정도면 모르겠습니다만😑 산 리노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삐님 일가의 방문을 포착하려는 취재진도 몰릴 거 같고😞 크레티스 왕국 차원에서 용의 마을이라며 산 리노를 특별 관리 하려고 하면..🥶 그나저나 그 동화가 상당히 인상적이셨나 보군요🙂 말씀 듣고 보니 용이 주인공인 동화여서 용강아지들에게 더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엌ㅋㅋㅋㅋ 얼렁뚱땅 끼워맞춘 것뿐인데 맛있는 서사라고 해 주시니 감사하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설정은 얼렁뚱땅 하고 치우는 편이라(...) 세세하게 상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레아가 커트를 좋아한다고 자각한 시점은 커트가 자퇴 얘기하면서 레아의 학업을 응원해 준 순간으로 설정하는 게 제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답변 쓰고 보니 정말 길군요😮 용 가족과 실베르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일일이 이으시기 힘드실 테니😓 무리해서 답변하지 마시고 적당히 넘겨 주세요🙂 불금과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그리고 태풍 피해도 없으셨길 바랍니다😌!!
아이구 세상에 바쁘실텐데 선레에다가 썰풀이 답변까지 주시다뇨!!ヽ(°〇°)ノ 그것도 엄청 긴데...!! 감사해요, 레아주!(*≧∀≦*) 그리고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주말동안 푹 쉬면서 느긋하게 이었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 답레가 먼저 완성된 관계로, 썰풀이 답은 답레 올리고 나서 천천히 드려볼게요! (*´▽`*)
>>436
아이구, 별말씀을요!! 그리고 이번 선레도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ღවꇳවღ 정령이들이 아픈 레아에게 음식 먹여주는 거 엄청 기특하고, 떠날 때 가지 말라고 조르는 건 너무 안쓰럽지 뭐예요...( ´•︵•` ) 그러면서도 에바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침밥 차려주더니 레아만을 위한 온전한 쿠키를 구워 줬을 땐 엄청 찡했구요....。・゚゚・(>_<)・゚゚・。. 걱정된다, 기운 냈으면 좋겠다 그런 말 없이도 그 행동에서 딸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달까요...! 그리고 레아도 엄마 생각해서 한 입만 드셔보시라고 실랑이하는 것도 엄청 포근한 장면이었어요... (இ﹏இ`。) 그리고 우리 귀요미 지미...!!(≧∀≦) 주세요 손 할 때 제 심장 날아갈 뻔 했지 뭐예요! 그리고 아가도 갈래라니...!!(๑✧∀✧๑) 게다가 자기주장 엄청 강하구... 그리고 안 더버 나 걸어 라더니 몇 집 지나기도 전에 덥다 안아달라 하는 거 너무 애기다워서 함박웃음 나왔어요(*´∇`*) (그거랑은 별개로 애기랑 바구니 양손에 들고 가는 레아가 고생이다 싶긴 했지만요!(´∀`;)) 그리고 보다가 쿠키랑 치즈빵이랑 스크램블드 에그랑 우유 먹고 싶어진 거 있죠! 맛있겠다...(っ˘ڡ˘ς)
앗, 그리고 여기는 태풍피해는 많이 없었답니다(*≧∀≦*) 레아주도 태풍피해도 적고,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답레도 충분히 여유로우실 때 부탁드리구요(*ゝω・*) 그리고 제 답레이자 요람스레에서의 첫 상황극 레스! 나갑니다!(≧ ω)ノ∠※パン!
한편, 산 리노 마을 어딘가에서 예의바르면서도 잔뜩 신난, 앳된 목소리의 인사가 쨍하니 울리더니, 이내 한 민가에서 일고여덟살쯤 되어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두 아이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걸어나왔다. 둘 중 키가 조금 더 크고, 짧고 복실복실한 금발에 고양이처럼 치켜올라간 눈매, 그리고 진한 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는 묵직해보이는 바구니가 들고 있었고, 그 옆의 주홍색 긴 말총머리에 둥그런 금색 눈동자의 아이는 한 손에 감자를 얇게 깎아 만든 과자를 한움큼 쥐고서는 복스럽게 먹고 있었다.
"저기 집 까까도 엄청 맛있었지!" "웅! 게다가 놀다가 먹으라구 파이도 싸주시구, 아자씨 차캐~"
그 나이 대 아이 치고는 묘하게 혀가 짧은 발음으로 서로 재잘거리며, 두 아이는 해실거리는 얼굴로 어디로 갈 지도 모른 채 힘차게 마냥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는 사이, 과자를 순식간에 먹어버린 말총머리 아이가 바구니를 보며 칭얼거렸다.
"나 쫌만 더 먹구 시퍼." "잉, 여기서는 금방 다 머그니깐 아껴먹기로 했자나..." "그치만 너무 마싰는걸!" "이그이그..."
한껏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말총머리 아이를 보고, 짧은 머리 아이는 결국 바구니에서 감자칩을 한줌 꺼내 말총머리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이거만 먹구 나머진 아껴먹기다?" "알게써! 히히."
말총머리 아이는 금새 해실거리며 감자칩을 입에 넣었다. 그러면서도 두 아이의 수다는 계속 이어졌다.
그 때, 쉴 세 없이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건너편을 빤히 쳐다봤다. 두 아이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한 손에 바구니를 든 금빛 말총머리의 여성과, 그의 반대편 팔에 안긴 채 챙이 넓은 모자를 들고 있는 작은 아기가 있었다. 아이들은 앞다투어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서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부딛히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이내, 잔뜩 들뜬 목소리가 두 아이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우아, 아가야다! 너무 이뻐~" "엄청 쪼꼬매! 기여어!"
까치발까지 들고 고개를 한껏 든 채, 아기가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동동거리던 두 아이는, 그제야 아기를 안은 어른에게 인사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렸는지, 금색 말총머리의 여성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해죽 웃으며 입을 모아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여~!"
그런 뒤, 짧은 머리 아이는 바구니를 들지 않은 손을, 그리고 말총머리 아이는 조금 전까지 감자칩을 집어먹던 손을 살며시 흔들며 조금 전보다는 부드럽게 낮춘 소리로 앞다투어 인사를 건넸다.
잡담 위주인데 어느새 어지간한 레스를 훌쩍 뛰어넘는 분량이더군요🤪 만만찮은 분량이라 잇기 힘드실 테고 메인 콘텐츠는 본 서사이니, 잡담 쪽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넘기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정령이들 예뻐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술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레아는 내심 정령이들이나 블랑님이 마음에 밟힐 거 같습니다😐a 멀어지는 거 같다고 의식하는 게 (역설적이지만) 멀어짐으로 인해 동요한다는 방증 같달까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 연장 선상일 듯하고 말입니다🤔 (그런 심리를 제가 알기 쉽게 풀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밖에 파벨 가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봐 주셔서 기쁩니다😀 NPC가 대거 출연해 버려서 연출이 괜찮을지 은근 걱정했는데 말씀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지미가 나오는 부분은 귀엽지만 고통인(?) 조카+육아(??)의 애환을 드러내 보고 싶었는데 잘된 거 같군요(...) TMI 하나 풀자면 아침 메뉴는 치즈빵과 팬케이크 중에 뭘 내놓았다고 할까 하다가😶 앞선 서사에서 어쩌다 보니 치즈빵이 산 리노의 명산물이 된 거 같아서 치즈빵으로 했습니다😅
답레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거의 30년 만에 놀러온 용강아지들이 감자칩에 파이에 야무지게 얻어먹은 거 같군요😗 롤로는 먹을 거 좋아한다는 시트 내용대로 감자칩 더 먹고 싶어 하는 게 귀여웠고😌 코리는 맏이답게 챙겨주면서 타이르는 게 의젓한 이촌(성별이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다 보니 형이라기도 누나라기도 오빠라기도 언니라기도 애매하군요😓a)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레아와는 10살 남짓 차이 날 레아의 맏오빠를 아기로만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ㅋㅋㅋㅋㅋ 용은 용이구나 싶었고요😅ㅋ 용강아지들이 지미에게 초면부터 폭발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제 답레가 삐주님께 심심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되진 않을지 염려될 정도입니다🙄a
근데 레스 올리신 시간대가 새벽이라 컨디션은 괜찮으신지, 잠은 충분히 주무셨는지가 약간 걱정됩니다😬 주말이라 다른 일정이 없으셨던 거라면 다행이지만요😐 근데 답레는 제가 주말에 또 다른 현생 이슈가 터진 탓에(...) 월요일 밤이나 화요일 새벽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작성해 주셨는데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_ _) 그건 그렇고 태풍 피해가 별로 없으셨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남은 주말도 덜 덥고(태풍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땅과 공기가 도로 달궈졌습니다..🥵) 평온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440 😮!! 며칠 못 뵈었다고 엄청 오랜만에 뵙는 기분입니다😊 현생도 빡세셨고 그 사이 태풍도 닥쳤어서 여러모로 바쁘고 고생스러우셨을 듯한데 컨디션은 좀 어떠신지요🙂?
덥고 무겁고. 푹 나오는 한숨을, 지미에게 입김이 닿을세라, 하늘을 향해 뿜었다. 양털처럼 포근해 보이는 구름이 태양과 먼 게 아쉬웠다. 구름에 태양이 가려지면 조금은 덜 더울 텐데. 그래도 더는 칭얼거리지 않고 얌전히 안겨 있는 지미가 대견하기도 하다. 아무튼 최대한 더위를 피하고자 나무 그늘이 드리운 데를 골라 가는데, 맞은편에서 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이쪽으로 쪼르르 다가온다.
"?"
짧은 금발과 주홍색 말총머리가 다소 낯설었지만, 그건 동네 아이들 중에 머리 모양을 바꾼 애가 있나 보다 했다.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뭔가 낯설다. 내가 아는 한 우리 동네엔 눈망울이 분홍색인 아이도, 금색인 아이도 없다. 게다가 지미와도 처음 보는 눈치다.(그와 별개로 지미더러 이쁘다, 귀엽다며 좋아하는 건 흐뭇했다. 우리 지미가 좀 귀엽긴 하지.) 누굴까? 최근에 새로 이사라도 왔나?
그때, 아이들이 손을 배에 가지런히 얹고는 야무지게 허리를 숙였다가 펴면서 인사했다. 발음이나 억양은 아기 같은 구석이 있지만 다소곳이 인사하는 품은 야무지게 배운 일고여덟 살 같았다. 그러고는 지미에게 손을 흔드는 게 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정작 지미는 레아가 안녕 해 주자고 격려하듯 슬쩍 들어올리자마자 고개를 홱 돌리며 레아의 목을 붙들었지만. 신난 애들이 서운하겠네. 레아는 지미의 등을 토닥이면서 멋쩍게 웃었다.
"안녕. 아기가 지금은 인사할 기분이 아닌가 봐. 아기 이름은 지미이고, 난 레아라고 해. 저쪽 언덕 밑 파벨 가에 산단다. 새로 이사 왔니?"
// 당장 할 수 있는 게 통성명 말고는 떠오르질 않아서😅a 내용이 좀 많이 짧습니다ㅇ>-<..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_)
금색 말총머리의 여성의 품에 안긴 아기가, 여성의 목을 붙들며 고개를 홱 돌려버리자 두 아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마주 보았다. 애기가 왜 그럴까? 우리가 너무 세게 달려와서 겁을 줘버렸나? 심각해진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릴 찰나, 여성이 살갑게 자기들의 인사에 답하며 하는 말에, 아기가 고개를 돌린 이유를 이해했는지, 둘은 이구동성으로 아-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여성이 아기와 자신을 소개하자, 두 아이는 도로 신이 난 듯 방글거리는 얼굴로 번갈아가며 자신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짧은 머리 아이였다.
각각, 몸에 밴 애교가 묻어나는 보드랍고 높은 톤의 목소리와, 개구지고 쾌활한 티가 묻어나는 좀은 쨍한 목소리로 소개를 마친 둘은, 레아와 지미를 올려다보며 해죽 웃어보였다. 그러던 중, 짧은 머리 아이, 코리가 하마터면 잊을 뻔한 것을 기억해낸 듯, 앗 하고 외마디 소리를 내곤 재잘거리며 덧붙였다.
"그리구 우리도 여기 살아여! 어어... 요기 마을 안은 아닌데, 엄-청 가까워여!"
그 사이, 특유의 개구진 기를 죽이고 최대한 부드럽게 낸 목소리로, 아기를 향해 지미야~ 지미야~ 하고 불러보고 있던 말총머리 아이, 롤로가 코리의 어깨쪽 옷깃을 잡고 살살 흔들며 말을 꺼냈다.
"그러구보니 코리야, 우리 이든ㅇ..아찌 찾구 있었자나. 레아 이머께 여쭤보까?" "웅! 그러면 훨씬 빨리 찾겠다!"
좋은 생각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코리가 곧장 레아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레아 이머! 우리 이든 아찌 찾고 있는데여, 혹시 어디 계신지 아세여?"
/아이구, 그럼요!ヾ(*'▽'*) 길든 짧든 이을 내용만 있으면 장땡인데, 충분히 이을 내용이 곧장 생각나게끔 이어주셨는걸요!{*≧∀≦} 그리고 실은 전 장문도 커버 가능하기도 하구 가끔 분량이 폭주하기도 하지만 지금같은 길이도 편해서 좋아한답니다! ( ´∀`)b
>>440 앗, 못 보는 사이 블랑주가 다녀가셨었네요!゚+.ヽ(≧▽≦)ノ.+゚ 안녕하세요!(≧▽≦) ...그런데 엄청 바쁘셨던 모양이네요(´;ω;`) 답변은 급하지 않으니까 느긋하시고 컨디션도 좋으실 때 올려주시면 감사해요!(*ゝω・*)
>>441
헷헷 그럼요 그럼요!(* >ω<) 시간 날 때마다 느긋하게 조금씩 쓰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 )b
아이구, 별말씀을요! 그리고 아아, 그러네요...(*´;ェ;`*) 정말로 마음이 멀어졌다면 멀어진 사실조차도 인지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유능감도 느끼고, 안전감이랑, 다시 인간성을 시험받게 되지 않으리라는 확신도 보장받고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참 좋을 텐데요...(*´・ω・)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무사를 확인하고 스스로를 보살피기 위해서 떠나왔지만 완전히 마음이 편해지진 못해서 안쓰러워요, 레아...。゚(゚´Д`゚)゚。 아유, 그럼요! 엄청 포근포근하고 따스해서 제가 다 치유되더라구요... (´▽`*)그리고 지미파트! 아이 천국과 육아 지옥이라는 표현이 다시금 생각난 거 있죠!(≧∇≦)b 산 리노의 그 정체성이 단적으로 드러났던 것 같아요(o´∀`o) 그리고 아침밥과 아부지 새참 메뉴에 그런 비화가 있었군요!( ゚□゚) 그러고보니, 라이네스가 산 리노의 치즈빵을 사먹은 걸로 소문이 났고, 그게 레아가 인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면 레아가 에르네스트 산에 가기 전에 산 리노 마을부터 조사해봤을 테니까,(그래서 낯선 아이와 붉은머리 이웃 전설도 조율을 거쳤었죠!) 너무 옛날이든, 용이 아닌 다른 인외나 인간으로 소문이 났든 레아가 인지하지 못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제 추측이 맞을까요?(・о・)
앗, 제 레스도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다행이에요...!!(人´▽`*)♪ 헤헤 용강아지들이 전에 들린 집에서는 애들이 둘인데 먹성이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을지도 모르겠어요(`∀´) 예닐곱살인 것 같은 애들이 성인만큼이나 먹어대니 ㅋㅋㅋ 그리고 롤로랑 코리 귀여워해주시고 의젓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용강아지들의 개성을 제가 잘 살렸을 지 걱정했는데 덕분에 안심했어요♪ヽ(*´∀`)ノ 그리고 용강아지들은 행여나 실수로 이든아!!(*≧∀≦) 할까봐 맘속으로 계속 이든이는 이제 아찌다 이든아찌다 하고 있답니다! 히히 앗 그리구 전혀 심심하지 않았어요! 지미가 소싯적 아빠랑은 다르게 낯 가리는 부분이 오히려 재밌더라구요.゚+.゚(*´∀`)b゚+.゚ 그리고 레아가 용강아지들 인사 받아주는 것도 벌써부터 다정한 어른 느낌이 팍팍 났구요!:*(〃∇〃人)*: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용강아지들이 여기 근처 산달 때의 레아의 반응이 몹시 궁금해졌답니다!(¬∀¬) 그리고 이번엔 글자색을 빼봤는데 읽으시기 괜찮으실 지 모르겠어요...(´・ω・`) 읽는데 어려움이 있으시거나 하시면 편히 말씀해주세요!(*ゝω・*)
아이구,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人´▽`*)♪ 주말이라 너무 뒹굴어버린 여파였답니다 피로도 많이 풀렸고 생체리듬도 많이 돌아왔어요!(ノ≧∀≦)ノ 그나저나 앗, 아이구...( ; ゚Д゚) 안 그래도 힘든 월요일인데 현생이슈까지 터지셨군요. 그리구 죄송은요! 상판 <<<< 넘사 <<< 현생인걸요. 그러니 답레도 잡담도 여유롭고 컨디션 좋으실 때 달아주시면 감사하니까요! 그러니 괘념치 마시기! O(≧∇≦)O 그리고 확실히 요샌 다시 더워요...。(_ _。)=3 태풍일 땐 무서웠지만 며칠 선선하던 거만큼은 그리운거 있죠... (ヽ´ω`)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레아주도 월요일 무사히 보내셨길 바라요!(*´∀`)♪
이을 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용강아지들은 확실히 붙임성이 좋고 아기 좋아라 하는 게 티가 나네요🙃 MBTI 검사해 보면 I보다는 E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ㅋ '엄마 아빠가 가튼 친구'라고 소개하는 건 나이 차이가 있는 2촌을 가리키는 어휘가 성별을 전제하고 있어서일까요😮? 그런 어휘가 대개 서열도 전제하고 있는지라 길어서 말하기 번거롭긴 해도 좋은 표현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길이도 괜찮으시다면 짧게 짧게 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블랑주님께서 다녀가시긴 했는데.. 아무래도 여전히 현생에 치이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그런 거면 차라리 다행인데 답변 주신다고 하신 직후에 말씀이 없으시니 무슨 큰일이라도 터진 건 아닌지 염려되기도 하는군요😬 이러신 적이 없는 분인지라..😰
다행입니다😶 놀자고 하는 거니 무리는 절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이고야😅 레아 걱정을 정말로 많이 해 주시는군요 진짜 저보다 잘 챙겨 주십니다🙄 그래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인 걸 의도하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학교로 돌아갔을 때의 이벤트도 하나 연출해 보고 싶은 게 있긴 합니다😏 휴직계를 6개월 낸 건 무를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a
말씀대로 라이네스가 용인 걸 누가 알아챘다면 레아가 에르네스트 산에 먼저 오른 게 이상해져 버리는지라..😐a 오래 전에 치즈빵을 왕창 사 가는 외지인이 있었다, 산 리노는 의외로 치즈빵 명산지이다, 정도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이든아..찌! 일까요😅? 찌 자만 더 발음하면 되니 엄청나게 헷갈리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아와 지미의 반응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답레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글자색은 있으면 있는 대로 가독성이 좋고, 없어도 누가 발언했는지 파악할 수 있으니 삐주님께서 편하신 대로 적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컨디션에 문제가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반면에 저는 오늘 상태가 좋지 못한 편입니다😞 주말엔 의외로 괜찮았는데 어제 현생이 거하게 꼬여 버려서..😖 그래도 답레는 너무 늦지 않게 잇도록 해 보겠습니다😐!!
>>442
위에서 삐주님께도 말씀드렸지만 현생이 역대급으로 힘드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큰일은 없으셔야 할 텐데요🥺 징검다리 휴일답게 편히 쉬시는 중이시길 바랍니다😐!!
짬이 없다기 보단..... 여기 저기 잠깐 끌려다녔습니다!! 힐링은 했습니다만 길게 답할 시간은 이번이 오랫만이 되어버렸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도게자)
>>436
1. 라이네스가 로드 짬이 그래도 강산이 몇십번 바뀔 날이 흘렀는데 말이쥬..... 라이네스가 선을 넘을듯 말듯 안넘어서 그래요! 나름 강압과 설득을 섞어가며 할줄 아는 지성체(?)입니다!!
2. 에티스 마저도 [스포일러]의 모든 면면을 모릅니다!! 다만 확실한건 성향 자체는 현재로선 선 성향이기도 하고, 스스로 신성을 놓아버린건..... [삐—————————————————]라서요!!
...... 이마저 검열하는건 너무한거 아뇨?
4. 아차차!! 완전히 까묵고 있었네....
4-1. 큰 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엔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머리에 핵꿀밤을 맞고 둘다 동시에 뻗어버렸습니다!! 알라투도 머리 큰 혹 하나 달고 울먹이면서 라이네스 미워 한마디 하고 도망간걸로.....
4-2. 레아가 가져간 신기의 특징은, '기록'입니다. '특수한 경우 한정(예 : 시간여행, 이 경우 100에 100 타임 패러독스가 생기기에 일부러 강제 편집됨)으로' 자신이 언급 되는 부분만 편집될 뿐, 나머지는 레아가 원하는대로 기술되어지는, 연구가로서는 얼마든지 가지고 싶은 물건입니다. 심지어 레아가 서술하지 않은 부분도, 레아가 존재한 시점이라면 모두 기록되는 만능 기록구입니다. 게다가 신물(神物)인 만큼 레아만 쓸수 있기도 하지요.
4-3. 그런 의미에서라면..... 의외지만 후임이라고 하기엔 블랑의 그릇이 아직 엄청 작아요!! 그리고 혼자서 탄생시키려고 한 것도 있지만, 아주 우연히, 우연에 우연이 겹쳐져 필연이 되어서 탄생한게 블랑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호칭을 정하자면..... 음...... 그냥 오가(oga)라고 해둘까요.
오 이건 검열 안되네요.
5. 놀랍게도
아주 놀랍게도
라이네스나 엘라임보다 훨씬 높은 양반을 상대로 접대를 하고 있습니다. 꽤 털이 흩날리는걸 보아하니 엄청나게 '개'고생 중인거 같네요.
6. ..... 업무에 시달리는 라이네스라니...... 카톡 알림을 꺼버리고 왠지 침대에 디비 누워있다가 그대로 끌려나와 업무처리하는 장면이 읍읍읍...... 그리고 엘라임은 뭐 원체 순하고 착해가지고 딱히 크게 문제는 안 벌어질거 같지만 그것도 재밌을거 같네요! 아니면 의외로 얘들하고 어쩌다 만난 블랑이라던가 읍읍읍.....
지미의 낯가림에 아이들은 의기소침한 기색을 보였다가, 레아의 말을 듣자 표정을 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다시금 싹싹한 태도로 자기소개를 했다. 짧은 금발의, 좀 더 큰 아이가 코리. 주홍색 말총머리를 한, 작은 아이가 롤로란다. 활발한 아이들이구나.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을 것 같은데 벌써 적응한 것 같은 사교성이다. 그런데 발음이 또박또박하지 않은 편인데도 형제자매라고 밝히는 대신 '엄마 아빠가 같은 친구' 같은 말하기엔 다소 번거로운 표현을 사용한 건 어째서일까? 쌍둥이라기엔 나이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혹시 이 집 부모님이 아이들끼리는 서열을 따지지 않게끔 양육하신 걸까? 궁금했지만 초면에 묻기에는 너무 사적인 부분 같아 말을 골랐다.
"코리와 롤로는 동기(同氣)라는 거구나. 나도 반가워."
지미야 아직 낯을 가리는 중이어도, 다른 아이들처럼 수시로 만나다 보면 차차 익숙해지겠지. 그렇다고 당장의 경계심을 소홀히 넘겨서는 곤란하겠지만. 아무튼 꼭 매달린 지미가 귀엽기도 하고 딱하기도(?) 해서 '응, 그래그래.' 하면서 등을 쓸어내렸다.
그때, 코리가 깜박한 게 떠올랐다는 듯 마을 밖에 사노라 덧붙였다. 의외였다. 여기서 다른 마을까지는 걸어서 3∼40분은 걸리고, 그 사이엔 산과 들판과 개천만 죽 이어져 있는데, 그런 외딴곳에 자리 잡았다는 걸까? 마을 사이에 다른 민가가 보이진 않았던 거 같은데. 레아가 그렇게 어리둥절한 동안, 롤로가 지미와 친해지고 싶었는지 한껏 부드럽게 속삭이는 투로 지미를 불렀다. 나긋하게 죽인 목소리가 무색하게 지미는 뚱한 얼굴이다. 아기와 친해지고 싶은 심정도 이해가 되고,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심정도 이해가 되니 난감하다. 분위기를 수습하고 싶어 짐짓 웃음 지었다.
"지미가 아직은 서먹한 것 같아. 친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한 아기도 있거든. 조금 기다려 줄 수 있을까?"
그런데 대답을 듣기도 전에 뜻밖의 말이 돌아왔다. 이든 오빠를 찾는다고? 이 마을(안은 아니라고 했지만 어쨌든 근처라니)에 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아이들인데, 오빠는 어떻게 안담? 오빠랑 아는 사이라 이 마을로 이주한 건가? 그렇다고 보기엔 마을 밖에 사는 게 이상한데. 레아로서는 영문 모를 일이었지만, 이쪽을 올려다보는 눈망울들은 천진하기만 하다. 레아는 지미를 고쳐 안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오빠한테 가 보면 알겠지.
그러셨군요😮 별일 없으셨다니 안심입니다😊 가만있는 사람도 익혀 버릴 날씨이거니와 무거운 걸 나르는 업무가 몰리신 상황 같아서 갑작스럽게 건강이 상하시거나 사고를 당하신 건 아닌가 했습니다😓a 다행히 기우였네요😁
4-1. 슬리퍼 대신 꿀밤입니까😶? 대빵님 핵주먹이군요🙄 그럼 >>425에서 남겨 주셨던, 레아에게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 거 말고 이번에 말씀하신 내용이 개변된 과거사입니까😮? 그와 별개로 과거 개변에 따른 변화가 과거행을 했던 존재들의 기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전 이미 각인되어 있던 기억이 바뀌는 걸 상상하기가 어려워서, 과거가 개변되든 말든 기존에 경험했던 대로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상상했습니다만😅a 그렇게 넘겨도 무방할지요😐?
4-2. 헐😦 그런 거면 레아가 중간중간에 애써 적을 필요가 없었군요😓a 레아가 용학 말고 사학 전공자였다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레아가 서술하지 않은 부분도 적힌다면.. 보스가 전투 중에 어떤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나, 기존 친위대의 잔당이 콘스텔라티오를 떠나 무슨 일을 벌이려고 했는지나, 보스 사망∼이벤트전 사이에 램램 형제나 피카츄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같은 것도 기록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쓰다 보니 어떻게들 됐을지 궁금해지지 말입니다😅ㅎㅎ )
4-3. 아직 작다는 말씀인즉 장차 커지면 후임이 될 거라는 의미 같습니다😏 아무튼 블랑님은 스포아자씨가 의도적으로 창조한 존재이긴 한데 스포아자씨의 의도대로만 창조된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까😮? 그리고 오가(Oga)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구글링을 해 봤으나 역시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비료 실험에서 소변을 오가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불렀다는 기사가 나와서 당황했다고 합니다 ㅇ>-<.. ) 무슨 뜻인지요😐?
5. 접대 중이라니 이건 전혀 예상 못 했습니다😅 게다가 라이네스보다 엘라임보다 훨씬 높은 양반이면서 개처럼 털이 흩날리는 존재라니 더 모르겠군요😬 생김새가 개를 닮은 또 다른 신입니까😕? 아니면 에티스가 개로 변신했다거나요🥴?
6. 이건 블랑주님과 삐주님께서 상의하셔서 결정하실 사안이니 제가 말을 얹어도 될지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그래도 관전자로서 요청해 보고 싶어 덧붙여 봅니다(...) 전 코리, 롤로와 블랑님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궁금합니다😅 이제까지의 스토리상 대빵님이나 물왕님은 조연, 블랑님이 주연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헷헷 엄마 닮아서 극 E랍니다!(*ゝω・*) 그래도 나름 다른 개체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배우고 있는 아이들로 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맞아요! 레아가 짐작한 대로 둘이 서열을 따지지 않되 서로를 존중했으면 하는 핌율부부의 바람도 있지만, 실은 제가 성중립적인 단어가 바로 생각이 안 난 김에, 엄마 아빠가 가르쳐준, 번거롭지만 쉬운 어휘를 애들이 그대로 쓸 수도 있겠구나 해서 써버린 것도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레아가 아주 적절한 어휘로 표현해줬더라구요! 덕분에 발바리아어에 서툰 용강아지들이 새로운 말을 배우겠네요! (개인적으로 이것도 용강아지들이 레아를 스승님 삼고 싶어할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유, 저도 걱정되더라구요, 일도 힘드시다는 말씀도 있었구...(*´;ェ;`*) 그래도 금방 오셨구, 별 일 없이 힐링하시는 중이셨어서 다행이지 뭐예요!(* ゚∀゚)
그리고 그럼요, 그럼요!d(>ω<。) 저는 힘들면 물리적으로 무리가 불가능해서 장기간 못 잇겠으면 말씀드리고 쉬는 사람이니까요. 레아주도 힘드실 땐 현생 먼저 챙겨주세요!(´▽`*)
제가 애착 가진 서사에는 무심코 엄청 감정이입을 해버리는 타입이라서 그런 거같기도 해요...(。-∀-) 그래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라니 안심이네요! 헉 학교로 돌아갔을 때의 이벤트라니...! 그거 기대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지...!ヽ(・∀・)ノ 그러고보니 하츠펠트 교수님이 6개월이면 되냐고 묻곤 그자리에서 사인해주셨죠! Σ(・∀・)하츠펠트 교수님도 직접 나온 건 그때가 처음인 것 같은데 강렬한 첫등장이었어요! 엄하지만 그래도 제자들을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스승님같달까요...!(멋져!(人´∀`*))
앗, 그정도 소문이라면 기존 설정과 충돌하지 않겠네요!d(・∀・`*) 그리고 핌이 실베르에게 일러바쳐서 라이네스도 몇번만 먹고서 다른 곳의 치즈빵을 털어간 모양이니까요♪( ´∀`)人(´∀` )♪
관건은 삼십년전이라면 이든이 라고 말할 타이밍인 편이죠!( ・∇・) 앗, 생각해보니 그것도 이든이 아찌 이렇게 얼버무릴 수 있겠네요! (*゚∀゚)b 그리고 별말씀을요! 레아주께서도 제가 용강아지들 굴리면서 살리고자 한 부분들에 주목해주셔서 감사해요(ノ´∀`*) 그래주시니까 엄청 보람차더라구요!(* >ω<) 앗 그리고 어느쪽이든 괜찮으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러면 글자색은 앞으로도 넣어보는 걸루...! 누가 말했는지 알 수 있게 쓰여졌을 때도 가독성이 좋으면 더 좋으니깐요( ´∀` )b
앗 블랑주 오셨다!♪o(゚∀゚o)(o゚∀゚)o♪ 힐링하고 계셨었다니 다행이에요!《*≧∀≦》 육체적인 피로도 크지 않으셔야 할텐데요, 요새 너무 더워가지구...( ´;゚;∀;゚;)
1. 그렇다면 다행이네요!ヽ(・∀・)ノ 앗, 그런데 궁금해진 게... 라이네스가 정말로 이리스를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면, 레아가 이리스를 죽여달라고 요청했을 시엔 어떻게 했을까요?(*‘ω‘ *) 죽은 것처럼 보이게 꾸미고, 똑같이 백년 간 근신처분으로 갈음한다거나?(・・?
2. 아이구, 오가 씨가 엄청 알려주기 싫어하나 보네요. (;゜∀゜)그럼 저도 더 궁금해하지 않을게요! 알려주기 싫다는 걸 굳이 캐묻는 건 매너가 아니니까요(*ゝω・*)
4-1. 그렇게 바뀌었군요!(・о・) 지난 시간선의 유혈사태들이 모두 사라진 건 다행이네요(*゚∀゚) 원한은 지속돼서 좋을 게 없으니까요. 우리 이리스도 이제 망가지거나 하는 일 없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요!(*´∀`)♪
4-2. 우와, 엄청난 물건으로 만들어주셨네요 오가 씨!!!(゜ロ゜ノ)ノ 레아주 말씀대로 레아는 모르지만 당시에 일어났었던 실제 또는 심리적 사건?들도 기술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어요(* >ω<) 그 안에서 유용한 정보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4-3. 앗, 그랬군요!(*゚∀゚) 어, 그러면 오가 씨는 여성체 용과 함께 블랑을 만든 게 아니라 혼자서 블랑을 탄생시켰나요? 아니면 어느 용 커플의 자녀계획에 오가 씨가 개입한 걸까요?(*‘ω‘ *)
5. 라이네스나 엘라임보다 훨씬 높은 양반이라... 드래곤 로드나 정령왕보다 더 높다면 역시 신일까요? 저도 짐작가는 게 하나도 없어서 레아주랑 질문이 비슷해졌네요 (〃´▽`) 그래도 대단한 존재의 털이라면 모아다가 이불이라던가 인형이라던가 만들 수 있으니 의외로 개이득일수도...?!(☆∀☆)
6. 드래곤에게 있어서 카톡알림이라면 역시 전음일까요? 그러면 실베르가 셋 셀 동안 안 나타나면 탄핵한달 때 정말 셋 셀 동안 안 나타났던 적도 있었을 것 같아서 무서워졌어요...(゚Д゚;) 실베르가 하도 라이네스가 지각하거나 라이네스 연행하는 데 지쳐서 정말 셋 셀 동안 안 나타나면 >>354에서처럼 반대하는 모든 고룡들과 맞서서라도 탄핵을 추진할 것 같아서요... (;・∀・) 핌도 엘라임이랑 라이네스가 산 리노에 방문하고 싶다면 방문 목적, 방문 기간, 주민을 만난다면 누굴 만날건지 자세하게 물어보고, 조율하고, 감시 겸 동행에 동의를 받는 정도일것 같긴 해요! 그러다 겸사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요(・∀・)
앗, 그리고 블랑과 코리롤로의 만남도 좋을 것 같아요! 레아주도 궁금해해주셨구, 저도 의외의 케미가 기대돼요! (≧∇≦)b 그런데 블랑과 코리롤로의 만남을 그린다면, 시점이 언제가 좋을까요? 과거 시점으로, 영역 밖에서 만남을 가지게 된다면, 코리가 인간 나이로 한 다섯살인 500살부터, 즉 현 시점으로부터 300~100년 전 사이가 적절할 것 같은데, 그 시기에 블랑이 레어를 나온 일이 있었을까요?( ・∀・) 혹은, 현재 시점으로 해서 블랑도 핌과의 면담을 거쳐서 산 리노나 도브몬테에 방문했을 때 마주쳐서 코리롤로가 낯선 용 아저씨가 영역에 있으니까 아자씨 누구시냐 울 엄마 아빠한테 허락 맡고 들어오셨냐고 말을 붙이는 게 떠오르네요! (*>∇<)ノ(전음으로 말을 건다면 둘이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걸 묘사할 수 있겠어요!(* ゚∀゚))
레아가 자신들을 동기라고 표현하자, 코리와 롤로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잠시 서로를 마주보다, 이내 방싯 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들뜬 듯한 투로 앞다투어 재잘재잘 대답하기 시작했다.
"우아, 우리가튼 사이를 동기라구 하는구나~ 마자여, 우리 동기예여!" "근데 코리가 롤로보다 한살 더 많아여, 히히. 새로운 말 알려주셔서 고맙슴미다!" "고맙슴미다~"
롤로가 먼저 감사인사와 함께, 처음 인사할 때처럼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이자, 코리 역시 뒤 이어 감사인사를 하며 똑같이 하고는, 허리를 펴고서는 서로 마주 보며, 들뜬 투로 서로 재잘거렸다.
"이따 집에 가서 엄마한테 새로운 ㅇ...말 배웠다고 자랑할래~." "롤로두, 롤로두!"
그렇게 신이 난 것도 잠시, 마을 밖에 산다고 말하자 레아의 얼굴에 떠오른 의아한 기색을 읽었는지, 코리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분홍색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앗, 엄마 아빠가 얘기해준 대로 말했는데. 어떠카지? 코리가 둘러댈 말을 찾느라 생각에 골몰할 찰나, 지미와 친해져보고자 하는 롤로의 목소리에 레아의 관심이 쏠린 듯 하자, 코리는 남몰래 작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레아가 짐짓 웃어보이며 조근조근 말하기 시작하자, 아기가 기분이 좋지 않은가 걱정하기 시작하던 코리도, 지미의 반응이 시큰둥해 멋쩍게 볼을 긁적이던 롤로도 동시에 레아를 올려보았다.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지미의 입장을 알려주고, 부드럽게 아기의 낯가림이 풀리길 기다려줄 것을 부탁하는 말에, 두 아이는 금새 방싯 웃으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가야가 힘들지 않게 잘 기다릴게여." "아가야는 아닌데, 친해지는데 시간 필요한 으른하구도, 마니 기다리고 조심해서 친해져쓰니까 우리 잘 기다릴 수 이써여~."
아기가 놀라지 않게 조심하는 듯이 낮춘 목소리로 종알거리던 두 아이는, 이든 아찌를 찾는다는 말에 돌아온 레아의 대답에 놀란 듯이 두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다, 롤로가 먼저 방싯 웃으며 곧장 대답했다.
"우아, 이머 이든아찌 동생이셨구나! 조아여, 같이 갈래여!"
이어, 코리가 손에 들고 있던 바구니를 들어보이며 들뜬 투로 재잘거렸다.
"그리구 이거, 쩌어기 아찌네 집에서 주신 딸기 파이하구 감자 까깐데, 이거도 가서 가치 노나머거여~. 그리구 가기 전에여. 이머 팔에 잠깐 힘쎄지는 마법 걸어드려도 돼여?" "우리, 마법 쪼꿈 쓸 줄 알아서여, 히히."
롤로가 히쭉 웃으며 덧붙이고서, 두 아이는 허락해달라는 듯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레아를 올려다보며 눈을 깜빡였다.
아이들네 부모님의 교육 방침을 어림짐작하며 어휘를 골랐더니, 아이들은 똘망똘망한 눈을 더 크게 떴다가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랬다가 신이 난 듯 끄덕이며 재잘거렸다. 동기라는 낱말을 처음 들은 모양이었다. 확실히 이맘때 어린이들이 접할 만큼 흔한 말은 아니다. 언니, 오빠, 형, 누나, 동생 같은 말이 워낙 보편화되어 있으니. 어쨌거나 작은 아이와 큰 아이가 시간차로 감사 인사까지 꼬박하고서 엄마한테 자랑할 생각에 부푼 모습은 퍽 귀여웠다. 나이 차가 1살밖에 안 나는데도 사이가 좋네. 베티랑 지미는 만났다 하면 아옹다옹인데.
그렇게 들뜬 모습 못지않게 지미가 낯을 익힐 시간을 달라는 말에 방싯 웃는 것도 보기 좋았다. 아쉬울 수도 있는 상황인데, 낯 가리는 어른(누군진 모르겠으나 우리 동네에서 아이들에게 서먹하게 굴기는 많이 힘드니 아마 다른 마을 사람일 듯하다.)과도 기다려서 친해졌다는 걸 보면, 꽤나 의젓한 아이들 같다. 우리 동네 아이들하고 어울리면 대장 노릇을 할지도 모르겠네.
"고마워. 기다려 주면 지미도 알아 줄 거야. 그치?"
지미를 고쳐 안으며 얼러 보려니, 아이들이 이쪽을 올려다보며 눈을 깜박이다 활짝 웃었다. 내가 오빠 동생인 건 몰랐나 보다. 하긴 여기 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고, 난 줄곧 학교와 요람과.... 순간 그 시대에 떨어졌던 때가 떠올라 몸서리가 쳐졌다. 내 본성이나 역량의 한계처럼 기억해 둬야 할 점이 있기에 의연해지고 싶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다. 지금도 지미를 안은 채로 바구니를 들고 있자니 팔 근육이 아프고, 바구니의 손잡이에 눌린 피부도 아리다. 마찬가지로 바구니를 든 큰 아이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쾌활한데. 그 밝은 태도 못지않게 제 몫의 먹거리를 나눠 먹자고 먼저 얘기하는 것도 놀라웠다. 독점하고 싶을 만도 한 나이인데, 상대가 달라고 하지도 않은 걸 자진해서 나누려고 하다니. 마음이 참 넉넉한 아이들이다.
그런데 그 직후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졌다. 마법? 이 어린애들이?! 얼떨떨하면서도 이 아이들의 가족이 외딴 데 자리 잡은 까닭을 알 것 같았다. 마법사 가문인가 보다. 그럼 외딴 데 살아도 불편할 거 없겠네, 마을 사람들의 손 빌릴 일이 딱히 없으니. 이 나이 먹도록 마법의 ㅁ도 흉내 못 내는 게 울적한 것도 같았지만 흔쾌히 웃었다. (흑룡이 학교에서 걸어 줬던 강화 마법을 생각하면) 지미와 새참도 아주 가뿐히 옮길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거니와, 내가 이 아이들 때문에 마법을 못 쓰는 건 아니니까.
"정말? 굉장하다! 괜찮다면 부탁할게."
// 초면부터 이보다 더 우호적일 수 없다 싶을 만큼 살갑게 굴어 주는 용강아지들에게 걸맞은 답레일지 모르겠습니다😅a (일단 지난 레스에 대해서는 삐주님께서 살리고자 하신 부분을 제가 잘 짚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안심했습니다🙂 상황극은 그런 상호 작용이 잘 되어야 재밌어질 테니 말입니다😙)
>>450
동기라는 낱말은 용강아지들이 논바이너리이니 기존의 2촌 가리키는 어휘는 피해 보자고 어찌어찌 쥐어짜 낸 거였는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이벤트..는 기대하신 거만큼 대단한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레아의 멘탈 회복에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a) 하츠펠트 선생님은 결재해 줬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을 뿐인데 너무 비행기 태워 주시는 거 아닙니까😅 저 비행기 값 없습니다(...)
잡담을 길게 남겨 주셨는데 전 확 간추려 버렸네요😓a 어쨌든 답레와 함께 이어 봅니다🙃 덧붙여 오늘 하루 평온하게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1. 사실 라이네스는 레아가 죽이지 않을거란걸 계산하고 일부러 권한을 떠넘긴 것도 있어서요. 그쪽 결과는 닥쳐봐야 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 신기는 괜히 신기가 아닙니다. 다만 레아가 직접 적었을때는 좀더 내용이 상세해지고 왜 이러한 결과가 일어났는지, 만약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면? 이란 방식으로 가지가 더 선명하게 뻗어나가기에 레아가 힘들여 적었다고 해서 절대로 손해 볼만한 무언가는 아니란 뜻이죠. 그리고 애시당초 오가 가 만들었다기 보단, 오가의 남은 신정(神精)이 레아의 수첩과 펜에 흡수되어 만들어진 자가 발전형 신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4-3. 어..... 어어....... (두 존재가 만난건 블랑 엄마 죽기 1시간 전이라고 말 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가는 진짜 줄임말입니다. 제가 최대한 말이 되게 하면서 글의 의미를 최대한 찾지 못하게 섞어버리는 것이라서요. 그래서 통과가 가능했던 거 같네요.
5. 외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얀색 시바견입니다. 그것도 하얀색 '여자' 시바견이요. 일단 부르는 호칭만 가볍게 전달하자면
- 선신요마(仙神妖魔)의 지배자 - 고천원(高天原)의 주인 - 태양을 몰고 다니는 자
입니다. 격을 굳이 말씀드리자면.... 에티스랑 동급입니다. 다만 권위나 힘은 에티스가 좀더 강하겠네요. 다만 이쪽은 각 계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다닐수 있는 반면, 에티스는 모종의 이유로 계를 못벗어난다는 것 정도?
6. 라이네스 : "내가 탄핵 당하면! 다음대 로드는 여러분들중 하나야! 잘 생각해?"
라고 말하는 라이네스가 갑자기 떠올랐다...... 혀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아아아아 아니면 갑자기 하얀색 시바견을 거기에 끼얹나....? 읍읍읍..... 여담으로 그 시절이면 아마 꽤 밖으로 돌아다녔을 껍니다. 요람 내무 구조 건설이 마무리 지어지고 여러가지로 준비하기 위해 세계를 말그대로 몰래몰래 주유하고 다니는 시절이라.....
별안간, 레아의 표정이 굳으며 몸이 희미하게 떨리자, 기다려주면 지미도 알아줄 거라는 말에 기대를 숨기지 못하고 싱글벙글하던 코리와 롤로의 표정도 덩달아 걱정으로 흐려졌다. 둘은 초조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 보다, 조심스러워진 목소리로 레아에게 물었다.
"어... 이머, 괜찮으세여?" "어디 아프신 거예여...?"
추우신 걸까? 아니야, 지금은 덥자나. 그럼 역시 지미하구 바구니가 많이 무거우신가? 물어봐놓고도 마음이 놓이질 않는지 그렇게 서로 속닥거리는데, 마법을 걸어드려도 되냐는 제안에 레아가 놀란 듯이 입을 딱 벌리자, 코리와 롤로도 덩달아 놀랐는지 동시에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둘러댈 말을 찾는 듯 입을 벙긋거리던 둘은, 금새 흔쾌히 웃으며 칭찬과 함께 부탁한다며 승낙하는 말에 조금 전의 시무룩했던 표정이 거짓말인 것처럼, 동시에 해쭉 웃었다.
"헤헤, 고맙슴미다!" "금방 힘 쎄지구 안 아프게 해드리께여~"
둘은 레아의 양 옆으로 다가서서는 레아의 양 팔에 두 손을 살며서 갖다대고는 기도하듯 눈을 감고, 번갈아 주문인 듯한 말을 외쳤다.
"레아 이머 팔아, 힘 쎄져라!" "아픈 것두 날아가라~"
코리와 롤로의 가슴팍 언저리의 옷 안쪽에서 무언가가 밝게 빛나더니, 코리에게서는 산호처럼 밝은 적색의 빛줄기가, 롤로에게서는 잘 익은 감처럼 짙은 주홍색을 띤 빛줄기가 흘러나왔다. 각각 다른 색을 띤 두 줄기의 빛은 한 데 섞여 레아의 팔을 감싸더니, 그 안으로 부드럽게 스며들었다. 마나의 빛이 사그라들자, 둘은 눈을 반짝 뜨고서는 레아의 팔에서 손을 떼고서 조마조마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앞다투어 물었다.
"어때여, 이머...?" "가벼워져써여?" "아픈 것두 날아가써여?"
/ 읽으면서 제가 다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던걸요!:*(〃∇〃人)*: 레아가 용강아지들을 귀엽고 의젓하고 마음이 넉넉하다고 해줘서요(≧▽≦) 그거랑은 별개로 과거에 떨어졌던 게 떠오를 때 몸서리가 쳐졌다는 대목에서, 그게 용강아지들 눈에도 보였을 것 같아서 그렇게 적어봤는데 혹시 캐조종이 되진 않았을 지 모르겠네요. 혹시 의도하신 바와 다르게 된 곳이 있다면 얼마든지 편히 말씀해주세요! 금방 고칠 수 있으니까요d(>ω<。)
에이 별말씀을요! 아, 레아의 멘탈 회복을 위한 이벤트였군요! 어떤 캐릭터가 레아의 마음을 다독여줄 지 벌써부터 궁금해져요(*´∀`)♪ 그리고 비행기는 제가 좋아서 날린 거니 공짜랍니다! 그 빠른 결재에서 제자의 상태를 먼저 살피는 참스승다움이 느껴졌거든요(*≧∀≦*)
저희는 하던 이야기도 있으니까 간추려주셔서 오히려 감사한걸요!(∩゚∀`∩) 어젠 답레 쓰다 쿨쿨 자버렸네요... 레아주도 오늘 하루도 보람차고 평온하게 보내셨길!(ノ≧∀≦)ノ
아이구, 힘드시겠어요...。・(つд`。)・。 모쪼록 더위 조심하시구,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ω;`)
1. 레아가 진짜로 죽여달라고 할 경우는 예상하지 않았던 거군요!(*゚Д゚) 레아랑은 그날 처음 만났을 텐데, 레아의 어떤 점을 보고 그런 결론을 내렸을까요? 독심술이 아닌 계산이라니 당시의 라이네스의 사고과정이 궁금하네요!(*・∀・*)
4-2. 직접 쓰면 실제 일어난 일 뿐만 아니라 다른 가능성까지 제시해주는 거군요, 역사연구하기 제격이겠네요!(≧∇≦)b 아, 그런데 그럼 레아가 >>140 에서 스트레스를 푸느라고 수첩 한면을 마구 칠하고 나서 '할 수 있는 게 이런 짓뿐이라 했음.' 이라고 적은 거나, >>299에서 보스의 과거에 대해 적다가 신세한탄이 된 부분을 까맣게 칠해서 지운 건 어떻게 됐나요?(*‘ω‘ *)
4-3. 블랑 엄마가 죽기 한 시간 전이요? 어, 그럼... 오가 씨가 죽기 직전에 있는 블랑 엄마를 임신시켜서 블랑이 태어난 게... 맞을까요?( ; ゚Д゚) 건강한 상태여도 출산의 고통은 어마어마할 텐데, 그걸 죽기 직전에... 진짜라면 너무 끔찍한 일이네요... 근데 에이, 설마 선한 존재라고 하신 오가 씨가 타 생명체에게 그런 고통을 가했을 리가... (((((((・・;) 역시 제가 헛다리 짚은 거겠죠? 그랬으면 좋겠네요...(._.)
아 말하자면 오가란 명칭은 별칭 내지 약칭같은 거네요! 이해했어요(・∀・)v
5. 레아주가 짐작하셨던 대로 일본 신화쪽 신이라면 설마 혹시 아마테라스일까요?(・・? 여성인 신이고 태양이랑 관계되어있는 높은 신이라고 하니 아마테라스 먼저 생각나서요! 아마테라스가 하얀 멍멍이 모습으로도 변하는 진 잘 모르겠지만요. (´ε ` )
6. 아이구, 라이네스가 나름 초강수를 뒀는데 실베르가 겁먹고 입을 다물긴 커녕
실베르: 얼씨구? 허구헌 날 로드 하기 싫다고 떠들기에 소원 들어주려니 로드 되고 싶냐고 협박하는 건 무슨 경우냐? 시퍼럴 때 즉위했으면서 후임을 늙은이들로 한정짓는 건 또 뭐고? 야, 굳이 우리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내가 하마, 내가. 나야 할만큼 해먹다가 내 아는 동생한테 물려주면 되니까. 당장이라도 상관없다?
하고 되받아쳐버릴 것 같은데, 라이네스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실베르 입장에서는 번번이 숨고 도망가는 라이네스에게 일 시키자고 스토킹하느니 차라리 늘그막에 고생 좀 하다가 적당한 친구에게 넘기는 게 만 배는 낫겠다고 생각할 거 같아서요......( ゚ε゚;)
앗, 그럼 용강아지들이 조금 멀리까지 나가면 블랑과 만날 수 있겠네요!゚+(人・∀・*)+。♪ 근데 몰래몰래 주유하고 다닌다면 핌 일가의 영역에도 몰래 들어오고자 했을까요?(・o・) 그럼 용강아지들이 호기심에 접근하기보다는 여기 우리 집이니까 힘세고 오래 사는 낯선 어른은 함부로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막거나 엄마 아빠를 호출할 것 같아서요...( ̄▽ ̄;) 물론 핌에게 사전에 목적을 밝히며 양해를 구하고 용강아지들의 감시 및 동행에 동의해서 출입 허가를 받았다면, 용강아지들도 많이 경계하진 않을 것 같아요!(ノ≧▽≦)ノ
아이들의 걱정에 아차 싶었다. 티가 너무 났나? 이렇게나 단박에 알아채다니. 그러고 보니 지미의 표정도 밝지가 않다. 애들 앞에서 이러면 안 되지. 그래서 괜찮다고 웃으며 지미도 토닥였다. 지미와 새참을 안 들 순 없으니 괜찮아야지 어쩌겠나. 이 친구들이 마법 영재(?)라면 진짜 괜찮아질지도 모르고.
그런 기대로 주목하고 있자니, 이내 아이들의 표정이 환해졌다. 신세는 내가 지는데 고맙다고 하네. 뭔가 뒤바뀐 상황이라 쑥스러워졌다. 머쓱하게나마 마주 웃는데 코리가 또 놀라운 말을 꺼냈다. 안 아프게? 이 아이 회복 마법도 쓸 줄 아나? 뭐 얼마나 전문가인 거야?!
경악을 표출할 새도 없이, 아이들이 양 옆에 서서는 레아의 팔에 손을 댔다. 너무나도 직관적인 주문에 얼떨떨한 것도 잠시. 코리에게서 산뜻하게 밝고 붉은 빛이, 롤로에게서는 단감의 빛깔을 닮은 주홍색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몸이 가뿐해졌다. 지미도, 새참도 들고 있나 싶게 가볍고 아픈 데도 없다. 세상에! 레아는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지미와, 새참 바구니와, 아이들을 번갈아 보았다. '아픔아, 아픔아, 날아가라∼.' 같은 말은 동네 아이들이나 우리 꼬꼬마들이 자잘하게 아프거나 다쳤을 때, 불안감이나마 덜어 주자고 되풀이하는 거로만 생각했는데, 이 아이들은 말 그대로 통증을 날린다. 엄청나네, 마법. 인간이고 어린아이인 이 친구들이 이 정도면, 흑룡을 비롯한 용들의 마법은 얼마나 어마무지할까? 그야말로 아득한 세계에 들어갔었구나, 나. 이래저래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굉장하다, 너희! 당장 마법사 해도 되겠는데?!"
지미도 레아의 팔을 봤다가 아이들을 봤다가 한다. 빛이 나왔다가 사라진 게 어리둥절한 모양이다. "반짝반짝 어디써?"
그러고는 레아의 뒤편을 보려고 바동거렸다. 떨어질라! 황급히 지미를 붙안았다.
"떨어져! 아야해!" 그렇게 붙든 뒤 설명해 보려고 했다. "그 반짝반짝, 마법이야. 이모 힘들지 말라고 여기 코ㄹ.."
말문이 막혔다. 지미에겐 이 아이들의 호칭을 뭐라고 한다? 이름으로 부르자니 지미보다 연상이고, 형이나 누나로 부르자니 성별을 모르겠다. 이 아이들끼리야 서열을 나누지 않는다지만 내가 양육자도 아니고 지미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긴 난감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지미는 칭얼거렸다.
말하면서도 민망하다. 딱 보면 모르냐고 투덜거리는 거 아냐? 이런 속을 알 리 없는 지미는 아장아장 레아의 뒤로 향했다.
// 실제로 나이 터울이 적은데 저렇게 사이 좋은 동기 보면 신기할 거 같고😅ㅋ 일고여덟 살 아이라고 생각하면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기다리는 거나 맛있는 거 나눠 먹자고 하는 게 의젓하고 착해 보일 거 같아😗 그렇게 이어 봤는데 만족스러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번엔 대뜸 성별을 물어 버려서 용강아지들이 당황하지는 않을지 모르겠군요c🙄; )
아이고야 그런 거까지 다 생각하셨습니까😮 캐 조종이라는 게 민감한 문제이긴 한가 보군요😶 보일 만하다고 생각하고 쓴 부분이니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관련 이슈로 당황할 경우 말씀드리겠습니다😌 흐미😦 너무 기대하시면 막상 보시고서는 노잼이기 십상이니 기대는 저기 치워 두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츠펠트 선생님도 금칠해 주시니 이거 참 잘해야겠다 싶고 그렇군요😐ㅋ
레아의 칭찬으로 마법이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는지, 초조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금세 활짝 펴졌다. 얼굴 가득한 함박 웃음을 짓고서 코리와 롤로는 한껏 밝아진 목소리로 번갈아가며 재잘재잘 대답했다.
"에헤헤, 고맙슴미다~ 잘 들어서 다행이에여."<clr lightcoral tomato></clr> "마자마자, 근데 엄마 아빠가 진짜 마법사 될라면 더 배우고 으른도 돼야 한다구 그래써여."<clr brown orangered></clr>
그렇게 짐짓 의젓해보이도록 대답한 것도 잠시, 둘은 성공을 우아! 하는 탄성과 함께 서로 손을 맞부딛치고는 까르르 웃었다. 그렇게 성공을 자축하던 것도 잠시, 지미가 레아의 품에서 바동거리자, 코리와 롤로도 놀라 두 눈을 휘둥그래 뜨고서는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지미야, 위에서 바둥바둥하면 안대여!"<clr brown orangered></clr> "아야해, 아야해...!"<clr lightcoral tomato></clr>
그러다가도 레아가 지미를 붙들고 설명하기 시작하자 곧장 입을 다물고 있는데, 다급히 말하던 레아가 갑작스레 말을 멈추었다. 아이들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레아가 칭얼거리던 지미를 내려주자, 그제야 마음이 놓였는지 얕게 숨을 내쉬었다. 지미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리를 쪼그리려던 찰나 머리 위에서 들려온 레아의 물음에, 코리와 롤로는 뜻밖의 질문을 들은 듯 눈이 동그래진 채로 그대로 멈췄다가 엉거주춤 다리를 폈다. 둘은 무언가 상의하기라도 하듯 서로를 마주 보다, 이내 방글거리는 얼굴로 레아를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어, 코리하구 롤로는여, 여자애도 남자애도 아니에여~."<clr lightcoral tomato></clr> "그냥 칭구처럼 롤로야 코리야 해도 되는데, 어... 아! 엄마가여, 우리는 우리보다 어린 아가들한테는 엉가라고 그래써여!"<clr brown orangered></clr>
롤로가 잊었던 것을 떠올린 듯이 좀은 다급한 투로 재잘재잘 덧붙이고 나서, 두 아이는 도로 쪼그려 앉아, 어느새 레아의 뒤로 아장아장 걸어가, 레아의 다리에 가려진 지미를 향해 부드럽게 말을 걸었다.
레아에게도 용강아지들의 첫인상이 좋았던 것 같다 기쁘더라구요!(*>∀<*) 그리고 논바이너리라는 걸 밝히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까 전음으로 서로 상의하긴 했지만 이번엔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초면이지만 밝혀봤답니다!( ´∀` )b 아마 이전에는 물어봐진 상황이 아니면 조용히 있고, 물어봐진 상황이라면 인간아기로 가장하기 위해서 특정 성별을 가장하기도 했었을 것 같아요(*゚∀゚)
앗, 그건 다행이네요!(*´∀`)♪ 실은 제가 캐조종에 민감한 타입이라서 좀더 그 쪽으로 사고가 흘러가는 것도 있어요. 그래도 사전에 합의만 있으면 OK지만요!(*ゝω・*) 아무튼 의도에 상충하지 않았고, 비슷한 일이 생겨도 말씀해주신다니 안심이에요~ 관전자 시절에도 그랬지만 편하게 원하시는 대로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재밌게 읽으니까요! 그만큼 요람스레를 즐기고 있다는 뜻이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 편하게 풀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d(≧∀≦)b
그리고 별말씀을요!(*´∇`)ノ 레아주께서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어요! 즐거운 불금 되셨길 바랄게요(*≧∀≦*) 그리고 이제 주말이네요! 만세!!ヽ(´・∀・`)ノ
>>458 세상에, 너무 귀엽고 사이좋은 고모조카 투샷이네요!!*。・+(人*´∀`)+・。* 지미 머리색이 궁금했었는데, 아빠랑 쏙 빼닮았군요! 성격은 반대지만 ㅋㅋㅋ 모자를 쓰고 있는 거 보니, 레아에게 안아달라고 졸라서 안긴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려나, 하고 상상됐지 뭐예요!《*≧∀≦》
그리고 저도 소소하게 픽크루를 한번 만들어봤답니다!♪ヽ(*´∀`)ノ 가공이 가능하길래 무료 학사모 이미지를 써서 거대 크레덕을 안고 있는 지미를 만들어봤어요!(≧∀≦)b 레아가 조카들 주려고 삑삑이 크레덕을 샀던것도 생각났구요 히히 (마법기사 친구들이 날롬해버리고 말았지만...σ(´∀`;))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퐁퐁 피크루“!! https://picrew.me/share?cd=pWzz8uXO08 #Picrew #퐁퐁_피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