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35085> [1:1/성장(?)/다목적(??)] Project : Cradle # 2(Stream) :: 495

◆8nz3IZH4M2

2023-05-10 23:13:29 - 2023-09-12 02:33:44

0 ◆8nz3IZH4M2 (ICLZOG2JLI)

2023-05-10 (水) 23:13:29

다시 걸어나가는 어둠속 길에서
빛의 흐름을 찾아 놈의 허를 찌르네.

슬픔의 미래를 구하는 건, 누구의 의지인가.

-후세의 누군가.-

블랑 : situplay>1596733071>2
레아 : >>2

Before #1

situplay>15967150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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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3071/recent

394 ◆Tkeoq3Vax6 (ht7SP2PXhI)

2023-07-30 (내일 월요일) 23:05:44

>>393

늦었다고 하기엔 꾸준히 이어 주고 계시잖습니까🙃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여건이 되고 마음도 내키실 때 이어 주시면 충분합니다😌 강박이 생기거나 무리하지는 않으시는 방향으로 가시지요🙂 그런 의미에서 답레는 내일 이어 보겠습니다😅

395 레아 — 블랑 (Lun7fE1iv6)

2023-07-31 (모두 수고..) 20:21:56

그의 표정도, 어조도, 말의 내용도 어이없는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가 이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은 보인 적은 사실상 처음이라 당혹스러웠다. 생도 시절 이후에는 어지간히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해도 일축하는 이가 드물었기에, 순간 서운하기도 했다. 인간도 겉보기만으로 성별을 판단했다간 오해할 수도 있는데(내게 직접 밝힌 이는 없지만, 자신의 성별을 신체 기관 등과 무관하게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하물며 마나 생명체인 용이야. 잘못 알았나 긴가민가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러나, 레아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그의 반응을 보면, 성별을 잘못 규정당하면 기막히고 불쾌한 건 인간만이 아닌가 보다.(나 역시 누가 나더러 남성이냐고 물으면 당황할 거다.) 차라리 자신의 성별을 오해한 거면 웃어 버렸을지도 모르나, 용 대표는 타자이기에 부러 더 단호하게 답한 건지도.

"용의 성별은 마나의 성질에 따라 정해진다는 말을 들어서 여쭸던 건데, 실례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개 숙이고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가 멈칫했다. 다음이.. 있을까? 평범이 레아 파벨에게 맞는 삶으로 돌아가면? 아예 없진 않겠지만, 있더라도 아주 잠깐이겠지. 괜스레 속에서 치미는 걸 삼키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 사이에 또 실수하면 곤란하니까, 조심할 건 조심해야지.

그랬다가 연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연심(戀心)이 어떤 건지 궁금은 하다는 말에 어쩐지 미소가 올라왔다. 용도 연애를 하긴 하나? 결혼의 전초 단계로? 아니면 연애를 안 하기 때문에 연심에 호기심을 갖는 걸까? 어쨌거나 연심이라니 커트 생각부터 났다. 이 부분은 얘기해 줄 수 있겠다. 그래 봤자 숱한 인간 중 하나의 증언에 불과하지만. 창밖의 일출을 보고 신났던 정령들을 양어깨에 앉히고 그를 뒤따라 나서면서 최대한 표현을 골라 보았다.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엔..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즐겁고, 혼자 있을 땐 어쩌고 있나 궁금하고 만나고도 싶고, 문득문득 떠오르면 흐뭇해지곤 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도 제가 그런 존재이길, 다른 누구보다 내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길, 그러지 못하더라도 행복하길 바라게 되는....그런 감정입니다. 말은 이리 해도 해 준 건 딱히 없었지만요."

잘 지내고 있을까? 커트가 자퇴한 뒤로 편지는 가끔 주고받았지만, 학교를 떠나기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말끔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린다. 도움이 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내 앞가림 하기도 바빠 그러질 못했다. 뜬금없게도 그 애가 떠나기 직전에 유다른 감정이 생겨 버렸고. 그러고 보니 그 얘기도 해야겠구나.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만으론 애매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요,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달아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제 경우엔. 깨달음의 기준까지는 말로 표현 못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는 동안 그를 따라가는 길은 한적하고 청량했다, 이전의 싸움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울창한 상록수들이 이제 막 희게 떠오른 태양에 힘입어 초록빛 그늘을 드리우는 가운데, 이름 모를 새들이(새가 아닐지도?)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이 나뭇가지를 훑는 소리만 간간이 들린다. 걸음마다 닿는 흙길도 마냥 부드럽기만 하다. 더구나 그의 걸음걸이마저 느긋하니 어딜 봐도 작별이나 싸움을 앞둔 분위기는 아니다. 남는 시간을 이렇게 산보로 때울 참일까.

의문이 짙어져 가는데 그가 물음을 던졌다, 한참 기다려야 할 거 같냐고. 약속 시간이 정오니 저 해가 중천에 오르도록 기다려야지 않냐고 반문하려는 찰나, 말문이 막혔다.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호송팀 5명이 모두 모여 있었다. 거기에 보스 말이 맞았다는(즉 그가 아침 댓바람부터 나올 걸 예상했다는) 벨가모트의 한마디가 더해지니 놀란 소리조차 안 나왔다. 이게 가능해? 전음 같은 거라도 주고받지 않고서야! 그런데도 당사자 중 한 명인 그는 덤덤히 웃기만 한다. 이심전심이라는 건가. 이 정도로 서로를 알아주는 이와 헤어지는 마음들이 어떠할까. 감히 짐작도 못 하겠어서 호송팀을 향해 꾸벅 인사하면서도 속이 시끄러웠다. 그가 과연, 저들의 빈자리를, 묻고 지낼 수 있을까. 여기서는 살렸다지만 돌아가면 고인들이긴 마찬가진데.

불안감에 그를 올려다보려다 자조적인 웃음이 샜다. 내가 걱정할 영역이 아니지 않은가. 용 대표면 모를까, 나는 걱정해 봤자 말뿐. 뭐가 달라지지도, 보탬이 되지도 않는다. 하다못해 정령들에게 그나 팀장이 다치지 않게 보호막을 쳐 달라고 부탁해 볼까도 생각했으나, 그런 식의 개입은 주제넘은 짓을 넘어 저들에 대한 모독 같아 못 하겠고. 그거 다 아는데도 가만있지 못하겠는 건 무슨 오지랖인지. 결국 출입증을 꺼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전음이나 보내 버렸다.

[부디 조심하십시오.]

396 블랑 - 레아 (ei2lK9p.F.)

2023-07-31 (모두 수고..) 23:14:06


[음과 양은, 속성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다. 좀더 심오하게 나가자면 심(心)과 기(氣)가 체(體)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더불어 영혼이 가진 성향과 그 외의 다른 복합적인 요소로 구분되어지는 것이지. 같은 예로 보자면 정령들도 그 이치에 부합한다고 볼수 있겠구나.]

아예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것이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었다. 항상 여러가지가 뒷바침되어 지는 것이 있고 다른 요소와 요소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 처럼 말이다. 즉슨 언제나처럼 항상 옳은 것을 추구한다 하더라도 결국 갈라지고 헤어지는 때가 오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행하지 아니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A가 B로 이어지는 게 아닌, C가 될수도, 다시 A로 돌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막고자 함이 아니다."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제대로 해보고 싶구나."
"항상 그랬죠. 저희가 마지막으로 싸운 게 처음 만났을때였나요?"
"풋내기가 이렇게 성장했을 줄은 몰랐구나."
"이번엔 다를 겁니다."

그와 동시에 헬리오트와 블랑이 짠 것 마냥 서로 상의를 벗어 던진다. 헬리오트가 탄탄한 갑옷과 같은 모습이라면, 블랑은 날렵한 표범과도 같은 인상이었다. 헬리오트의 등에 새겨진 삼족오가 만물을 굽어살피려고 하는 것과 반대로, 블랑의 등에 새겨진 비희는 모든 것을 떠받들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더이상 말은 필요없다는 것일까? 그들의 기합소리와 함께 빠르게 서로에게 주먹이 휘둘러진다. 순식간에 터져나온 크로스카운터지만 서로에게 딱히 큰 영향은 없다는 것인지 그 둘은 싸움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아가 걱정한것과 다르게 두사람의 대결은 마치 연무와도 같았다. 쉼없이 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로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공격을 던져온다. 강인한 주먹과 날카로운 발차기들이 서로의 급소를 노리고 들어가지만, 어느새 그 공격을 다른 공격이 덧씌우고, 그 덧씌워진 공격을 다시 한번 흘려내며 서로를 공격해간다. 분명 서로에게 피해는 없건만, 생채기가 하나둘 늘어가는 감각이라도 느껴지는 것처럼 그 둘의 공격은 한 수, 한 수가 강맹하고 날카로웠다. 그럼에도 레아에게 느껴지는, 이 느낌은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말을 주고 받는 감각과도 같았다.

─헬리오트는 떠나는 블랑에게 진한 아쉬움을 표한다.

헬리오트의 주먹이 블랑의 턱을 향해 휘둘러지고.

─블랑은 항생 헤어지는게 인생이라고 말하는게 헬리오트 본인이라 했다.

블랑이 그 주먹을 흘려내며 박치기를 던진다.

─헬리오트가 그 성장에 기꺼워 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온다.

헬리오트는 그 박치기를 피하지 않고 맞부딪혔고,

─블랑은 언제나 고마웠고, 잊지 않겠노라 답한다.

"오거라!"
"갑니다!"

블랑의 발차기가 그대로 헬리오트에게 적중한다. 그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며 다시 한번 블랑에게 발차기가 날아들어가고, 그 클린히트를 받아내며 블랑의 일권이 명치에 적중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블랑이 주먹을 다시 휘두르지만, 헬리오트의 머리가 날아들며 그 주먹을 막아낸다. 서로가 서로에게 한치도 밀리지 않는 공방, 마치 끝을 고하기라도 하는 양, 처음과 마찬가지로 서로에게 주먹이 날아든다. 처음을 열어내고 끝을 닫아낸 서로를 향한 크로스카운터, 그렇게 먼저 땅에 널브러진 것은 헬리오트였다. 하지만 간발의 차였다는 것일까? 블랑 또한 땅에 벌러덩 드러누우며,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조심하라기엔, 아무래도 내가 너무 무모했나보구나. 미안하다.]
"승자는....?"
"무승부! 라고 하고 싶지만...."
"졸업 축하해! 블랑!!"
"그간 고마웠소이다."
"앞으로도..... 우리를 잊지 마세요?"

그들의 말을 뒤로, 헬리오트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이걸로, 파문이다. 원하는 대로 가거라."

397 ◆Tkeoq3Vax6 (m8.GQKL26Y)

2023-08-01 (FIRE!) 08:27:16

아이고야 이렇게 빨리 이어 주실 줄은 몰랐는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1) 연애 감정에 대한 블랑님의 호기심은 충족이 됐습니까😶?

2) 시작하자마자 양쪽 다 얼굴을 가격당했고, 마지막에도 둘 다 얼굴 맞고 드러눕는 걸로 끝난 겁니까😦?

3) 오전 8시쯤에 도착해서 6시간을 꼬박 싸운 겁니까? 끝났을 때는 오후 2시 정도고요🙄?

4) 조심하라기엔 무모했다는 전음의 의미를 제가 잘 파악을 못 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요?

여러 질문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제가 현생 이슈로 인해 수요일까지는 답레를 달기 어렵습니다😞 느긋하게 답변해 주세요(_ _)

398 ◆8nz3IZH4M2 (kcof9Zefus)

2023-08-01 (FIRE!) 09:33:07

>>397

1. 바로 전투로 이어지는 과정이어서 답변을 하기엔 애매한 시점이라 아마 다음 답변에 나올껍니다!!

2. 넵, 처음을 크로스카운터로 시작해 마지막도 다시 크로스카운터로 끝난겁니다!! 즉 서로 죽빵맞고 시작하고서 끝나는것도 죽빵맞고 끝났어요!

3. 네, 6시간동안 내리 싸웠습니다!

4. 레아가 조심해서 싸우라고 했지만 결국 서로 격해지다보니 레아가 의도한대로 풀리지 않게 되서 미안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찜통더위에 사망

399 핌주! ◆WeduZ3b7uI (vhGzcahLyc)

2023-08-01 (FIRE!) 18:15:26

이제 블랑이 호송팀과 작별하게 됐네요...! 나중에 재회인듯 재회아닌 재회같은 무언갈 하게 된다고 듣긴 했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에요...!!( *゚A゚)
그, 그런데 세상에 여섯시간이나 싸우나요...?! 인간인 팀장님한테 불리한 싸움이었는데도 잘 버텼네요 팀장님...!!  ゚ ゚ ( Д  )
그런데 그럼 레아랑 정령이들이랑 나머지 호송팀은 6시간동안이나 밥도 못먹고 가만히 지켜본 건가요...?! 정령이들은 레아가 마나 나와라 해서 줄 수 있다지만, 나머지 호송팀들 다 끝나고 목소리 나온 것도 신기한데요... 근데 레아는 기절했다 깨어난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다 기절한 동안에 아무것도 못 먹었고 깨어나서도 조금밖에 못 먹었는데...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식사도 못한 채로 오후 2시까지 내리 공복이면 또 쓰러지는 거 아닌가요...?!((((;゜Д゜)))

>>397 저도 확인했어요! 레아주께서도 편하실 때 달아주세요!(*≧∀≦*)

>>390 아이구, 그래도 무거운 짐을 나르실 일은 별로 없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체감 온도가 30대를 돌파하는 요즘에 그런 고생은 위험하니까요...(((((゜゜;)
그나저나 라이네스 진지 모드 브금이라니! 들어봤는데, 왠지 진지해져도 라이네스 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 ` *) 그만큼 라이네스의 개성이 느껴진달까요?

1. 코리: 어어 다음에여? 지금 하면 안대여?
롤로: 우리 말고 우리 엄마가여! 아자씨도 더 빨리 편해져서 조을거 가튼데여!
코리: 우리 엄마는 다른 용 으른들두 잘 만나구 우리가 싸워도 잘 말려줘여
롤로: 고룡 이머랑도 잘 지내구여!

...라고 해버리면, 라이네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요?!(*つ´・∀・)つ

2. 앗,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둘 사이가 돌이킬 수 없어질 정도의 혐관은 아무래도 잘만 하면 맛있을 수 있지만 좀 더 서로 조심해야하니까요. 오프 더 레코드라면 어른 용들도,

핌: 너 본편에서도 그 소리하면 전쟁인 거 알지?
유리: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면제 받으시려면 좋은 방법이긴 하겠군요, 추천하진 않습니다만.
실베르: 너만큼 안 씻는 용 나오면 그 용 왕초 하려무나, 난 잘 씻어.

정도로 넘기겠네요! 그런데 본편에서도 저런 생각이 떠오른다면, 라이네스는 자신이 핌과 유리의 로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ω・`)?

3. 라이네스가 저렇게 신나하는 걸 보니 안쓰럽기도 하네요, 얼마나 힘들면... 본편에서도 자유를 찾으면 좋겠지만 블랑주께서 라이네스의 고생을 바라시니...(。-ω-)
그리고 둘의 선택이 여기서 갈리네요! 블랑에게 있어 반년 간의 기억들도 소중하다면, 레아와 만난 것 외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정령들하고는 그렇게 많이 유대관계를 쌓진 않았으니, 또 다른 만남이 있었을까요?(・_・?)

4. 어.. 이리스가 저러는 장면이 나오면 제 덕심이 무너질 거 같으니 안 할래요.

5. 블교수님 집념이 대단하네요!( ̄0 ̄; 그럼 만약에 그 학생이 다른 교수님들 수업에선 학점을 잘 받아서 계절학기 때 종강을 즐기게 된다면, 블교수님은 그 학부생에게 어떻게 할까요?!(;゜∀゜)

6. 접근하면 안 되는? 영역으로 접근하려다가 부작용이 온 거군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코피가 나지는 않는다니 다행이네요! 해츨링즈가 본명 불리며 혼난달 때 코피가 났다고 해야하나 잠시 고민했었거든요Σ(゚∀゚ノ)ノ
앗, 그러고보니 최근 레스를 보고서 궁금해진 건데, 용은 정령과 마찬가지로 마나 생명체인데 어떻게 음의 마나를 가진 남성체나 양의 마나를 가진 여성체가 나올 수 있을까요? 실은 핌을 적룡으로 설정하고도 종종 아리송했었어요(・ε・) 마음과 기가 신체에 영향을 준다면, 제가 볼 때 핌은 성격도 당차고 씩씩한 게 양기 그 자체 같은데, 여성 용인게 혹시 설붕이거나 한건 아닐지 걱정되네요...( ゚д゚)

7. 아, 드래곤의 심장 정도는 먹어줘야 무병장수하는군요. 근데 오잉? 드래곤의 피가 휘발성이 강한 거였군요!( *゚A゚) situplay>1596835085>135에서 피카츄를 만난 장소에 흩뿌려진 마정석들이 레드드래곤이 드워프 착취 국가와 맞짱 뜨면서 생긴 거라고 들었어서 그 드래곤이 흘린 피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그 마정석은 어쩌다가 만들어졌나요?
그리고 드래곤 슬레이어가 아무 용이나 죽이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 )b 핌의 친구들 중에도 단명종을 착취하는 걸 즐거워하는 용은 없으니 용 가족이 비보를 듣거나 할 일도 없겠어요. 그러고보니 블랑도 드래곤 슬레이어를 만난 일이 있나요?(・∀・)

8. 아 그리고 전에 답변주신 거 읽다 궁금해진 건데, 드래곤은 다른 생물처럼 원나잇같은 행위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번식하지 못하나요?(*・∀・*) 왠지 마나 생명체니까, 단명종 사이에서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뭔가 마법적인 방법으로도 유성생식이나 무성생식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했었거든요!( ☆∀☆)

9. 앗 그리고 핌이 블랑하고 멀어진 경위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화해봤는데요, >>383에서 블랑이 독백으로
[알에서 막 깨고 나왔을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고, 자라면서는 아무도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돌아오는 것은 손가락질이요, 남은 것은 세상에 대한 적개심 뿐이었다.]
라고 회고한 걸 보니, 핌이 블랑을 괴롭히는 용들을 혼내주기도 하고, 때로는 괜찮냐, 저 녀석들이 또 괴롭히면 나 불러라 라고 말하기도 했을 텐데, 블랑의 상태가 상태라 아쉽게도 큰 호응은 얻지 못했어서 내가 괜히 오지랖부리는 건가 싶어서 뻘쭘해했을 것 같아요. (*´ー`*)그래서 개룡적 교류보다는, 라이네스가 즉위하기 전까지는 블랑을 용이 아니라고 헐뜯는 용이 보이면 혼내고 다니는 정도로만 대처하다가, 어느날 핌이 남편이 만든 작품을 팔러 인간계에 내려갔을 때 갱 활동을 하고 있는 블랑을 발견하고, '전보다는 씩씩해보여서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 애가 커서 유희로 갱을 하고 다니겠다고 하면 정말 많이 곤란하니 거리를 두는 게 좋겠다.' 하고 생각해서 거리를 두게 된걸로 하면 어떨까요?(‘∀‘ )

>>392 양심의 가책을 자극하는 요법이죠! 그리고 착한 사람이 화 내면 제일 무서운 것처럼, 유리도 평소에는 훈육할 때 목소리 안 높이고 조곤조곤 부드럽게 설명하면서 타이르는 편이었어서, 아빠가 화난 거 자체가 해츨링즈한테는 이변이었을 거구요(;・∀・)
그리고 까까가 너무 쪼끄마니 다같이 쪼끄매져서 먹었을 것 같아요 (*>∀<*) 특히 롤로는 먹을 걸 좋아해서 식탐을 참는데 난이도가 있다는걸 엄마 아빠도 알고, 자기들이 친 장난들이 나쁜 장난이었다는 것도 깨달은 듯 하니 훈육 종료! 였다고 합니다(*゚∀゚人゚∀゚*)♪

다행이네요! 핌이나 코리 롤로 등에 타게 됐을 때의 레아 반응도 기대돼요!( ≧∀≦) 미니용 모습이어도 두 셋이서 커다란 바구니같은 거에 레아를 태우고 날아도 되겠지만(힘은 그대로니까요!), 아무래도 본체 용에 타는 게 좀더 롤러코스터같을 지도요! 대신 안전장비는 필요해서, 인간 탑승용 안장(안전벨트 붙은!)같은 걸 유리가 뚝딱 만들어줄 것 같아요( ´∀` )b
그리고 핌도 해츨링즈도 레아를 태우기 위해서 본체화했을 땐 납작 엎드려서 미동도 안할것 같네요! (잘못해서 떨어트릴까봐...!ㅎㄷㄷ)

앗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왠지 실베르가 가끔 해츨링즈가 핌이랑 같이 놀러오면 "용강아지들 조용히 놀아야 한다?" 할 것 같구요!( ´∀`)
앗 너무 귀여운데요, 그거!ㅋㅋㅋ 그러고나서 한참 헥헥거리다가, 우리 레슬링 연습 더 많이 하자고, 우리가 용인데 늑대한테 지면 안된다고 투지를 불태울지도 모르겠어요! 아참, 도브몬테 산 인근의 숲 깊은 곳(마수가 많거나 해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에 해츨링즈의 레슬링 전용 경기장이 있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아아, 생각해보니 저희는 알지만 레아는 아직 모르겠네요. 그리고 용 사회를 인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애매한 것도 그럴만 하구요!(*‘ω‘ *) 여담으로 핌은 발이 넓어서 친구 중에 비이성애를 하는 용도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하다보니, 레아가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당사자성을 가지고 있고, 인간을 해치지 않는 용을 핌이 레아에게 소개해줄 수도 있겠네요! 레아가 핌에게 고용된 뒤의 일이 되겠지만요(*≧∀≦)

헷헷 말씀하신 부분들이 엄청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b 뭔가 명문대지만 웃기거나 귀엽거나 엽기적인 구석이 있는, 광기의 왕립대! 라는 느낌? 그래서 해츨링즈도 왕립대에 가보면 재밌겠다 싶었구요(*`▽´*)
아아, 아무래도...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염려스러운 생각은 아기들이 유희로 조직원을 하겠다고 하는거 일 것 같아요(;>_<;) 사람들을 폭행하고 착취하는 나쁜 짓이거니와 위험하기도 하다보니... 물론 해츨링즈는 엄마 아빠가 그런 걱정을 하는걸 알면 되려 삐지겠지만요!(*´∀`)♪

왕할머니일 땐 언급만 나와도 엄청 멋있는데 아기 땐 이렇게나 귀욤귀욤하네요...*。・+(人*´∀`)+・。* 허억 게다가 잘못 발음해서 부른 이름도 삐라니!!(〃▽〃) 왠지 몇번 핌이 정정해주려다가 실패하면 애기가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삐 아줌마예요~ 하고 해실거리며 인정(?)해버리겠네요! 핌이 아기 해나한테 우리 애기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줄까요?

그리고 아가시절부터 증손주를 둔 할머니가 될 정도의 세월이면 그럴만도 하네요 어리둥절해하면 역시 못 알아보나... 하고 머쓱하기도 하고, 좀은 가슴이 시리기도 하다가(레아가 할머니에게 안길 때 느낀 것처럼요!), 혹시나 싶어서 "나야 나! 삐 아줌마!" 를 시전해볼 지도요!(*゚∀゚)

그럼 에취와 무에자와 흡취푸와 흐프취 햅츄 등등을 다 해보는 것으ㄹ...(광기의 핌핌주) 삼백년 이백년 있으면 으른 되는 청소년(?)이기도 하니까요! 거기에 애기 이든이가 빵끗빵끗 잘 웃어주는게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었을 거구요(*≧∀≦)
실제로 핌하고 유리도 같은 심정으로 5년동안 싱글벙글하면서 들었을 것 같네요! 동시에 작은 생물들은 조심해서 대하는 게 좋다는 것만 가르쳤는데도 커서 산 리노 마을을 지켜주고 싶다는 소리가 나와서 기특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저씨 이든이에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리: 원래 인간들은 금방금방 아가야에서 으른이가 된다고 엄마아빠가 그래써여
롤로: 마자여! 그게 그... 모더라, 자연의 섬니래여!(...)
...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저씨 이든과도 안면을 트게 된다면 이든아찌라고 부르면서 양 다리에 한쪽씩 매달릴 지도요!(人´∀`)♪
그리고 유이하게 얼굴은 알아도 이름이나 집은 몰라서 기억에 남는거 좋네요! 그러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할 때쯤 해츨링즈가 이번에는 지미한테 코롤롤로 까까! 나 재채기 대결을 한 게 결정적이었다거나...?!└(゚∀゚ )┘

헷헷 별말씀을요! 앗, 듣고 보니 그러네요! 대용관계보단 몰두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는 점이... 그리고 차이점은 블랑은 연애에 큰 관심은 없지만(그래도 궁금해하기도 하고 블랑주가 시도해보신다니 언젠간 나올지도...!) 유리는 유자식 기혼자라는 것도 있네요! ( ・∇・)
손목시계 좋네요! 뚜껑은 평범한 시계처럼 생겼고 실제로 시계 기능도 있는데, 시간 맞추는 돌돌이(?) 부분을 꾹 누르면 뚜껑이 손거울처럼 열려서 목적지 등록 버튼, 목적지 선택 버튼, 텔레포트 시전 버튼, 충전 버튼이 있는 식일 것 같아요(*>∀<*) 목적지 선택은 좌표 직접 입력이랑 현재 위치 좌표 등록이 되고, 목적지 선택 버튼은 누를 때마다 홀로그램처럼 목적지 풍경이 나타나는거죠!
앗, 그리고 만약에 레아가 요람에선 사직을 하게 되고, 전음을 연구하고 있었던 걸 핌율부부가 알게 된다면, 레아의 마나 탐지기도 전음을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게끔 개조해주고 싶어하겠네요!(人´▽`*)♪
유리: 요즘 인간들의 마도구가 어떤지도 좀 궁금했습니다.

그 다음 레스까지 너무 웃겼지 뭐예요!。・゚・(≧▽≦)・゚・。 제가 풀었던 막장드라마 썰도 생각나구요 라이네스가 혹시나 여자인지 하는 생각을 하는 과정이 논리적이고 그럴싸해서 더 웃겼어요 ㅋㅋㅋㅋㅋ 문득 생각난건데, 만약에 핌이 만우절날 나 사실 남자라고 하면 레아 속으려나요?
그리고 정령들에게 대하는 걸 보면 레아라면 해츨링즈 돌보기도 무척 잘해줄 것 같아요! 정령들이 언제 약혼자가 뭐야? 하던 거나, 레아가 정령들끼리 의 상하지 않게 잘 중재해주던 거 다시 보면서, 해츨링즈도 레아에게 이해 안 가는 걸 물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거든요(*`▽´*)

아기 할머니 아기 아저앀ㅋㅋㅋㅋㅋ 뭔가 모순되는데 절절한 칭호네요!(*≧∀≦) 앗 참 그러고보니 해나 할머니랑 이든은 어떻게 생겼나요?(눈색 머리색이라던가...!) 픽크루에 아기 메이커가 있으니까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져서요!

앗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д゚) 핌이랑 유리도 혹시나 무슨 사고라도 날까봐, 산 리노에 보호자 없이 머무는 건 인간 기준 딱 하루만 하자고 해츨링즈하고 약속했을 법 하구요. (그래도 노파심은 좀 들었겠지만ㅋㅋ) 그리고 에바랑 해나하고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게 될 테니(?) 그 부분은 괜찮을 것 같아요!(*´∀`)♪ 해나랑 에바가 딱 알아보면 처음 만난 척 할 필요 없으니 이구동성으로 "오랜만이에여, 함머니 아줌마!" 하고 외치면서 둘에게 각각 한 용씩 살살 안길 것 같구요 (ノ≧▽≦)ノ

앗, 그리고 이번에 엄청 오래간만에 레아주 레스에서 커트가 언급되었더라구요! 그것도 제법 비중있게! 괜히 반갑지 뭐예요(*≧∇≦) 그리고 레아가 커트를 생각하면 드는 감정들을 설명할 때 제가 다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찡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건강하면서도 따뜻해서 오히려 더 절절하달까요? 특히, [그리고 상대에게도 제가 그런 존재이길, 다른 누구보다 내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길, 그러지 못하더라도 행복하길 바라게 되는....] 이 부분요! 커트 언급도 언급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정서의 로맨스가 나와서 무척 반갑고 좋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적어봤어요(人´∀`)♪

400 ◆Tkeoq3Vax6 (Y3sZbLD4PY)

2023-08-01 (FIRE!) 19:54:51

>>398

1. 그렇군요😶 호기심이 완전히 풀리진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저 대답이 블랑님에게 충분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마음 내려놓고 잇겠습니다 오늘내일은 못 잇지만🙄

2-3. 아프지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얼굴 정통으로 맞으면 한 방에도 뻗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6시간이라니 1턴이 1초인 겁스 룰대로면 60×60×6.. 무려 21,600턴입니다🤮 그 정도 턴을 치고받으면 몸이 무쇠라도 못 견딜 거 같은데 용인 블랑님은 그렇다 쳐도 팀장님 지구력 개쩌네요😬

4. 음.. 적당히 싸우지 못하고 기력이 다할 때까지 싸워서 그 사이에 레아가 마음 졸였을까 봐 미안하다고 말한 거라고 이해해도 됩니까🤔?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날이 하도 절절 끓어서 온열 질환자도 적지 않다는데..😢



>>399

엌ㅋㅋㅋㅋㅋ 싸우는 당사자 진 빠지겠다는 생각은 했어도 관전자들의 고충은 미처 생각 못 했는데😱!! 듣고 보니 말씀대로네요;; 저 상황에서 레아가 멀쩡하면 그건 그거대로 초인(?)이겠습니다😖 어떻게 이어야 자연스러울지..😑 일단 목요일에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는 아이디어 생기겠죠(...)

그 정도로 훈육이 끝날 수 있었던 건 해츨링즈가 모범적인 어린이인 덕이 큰 듯합니다🙂 자식 키우면서 쉬운 일 없다지만 그래도 수월한 친구들인 것 같아요😙

유리님은 손재주가 좋군요(근데 안장이 아니라 아기띠나 포대기에 가까운 형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버렸습니다🙄) 본체 모습일 땐 탑승하는 것도 약간 암벽 등반 같으려나요🤔?

해츨링즈 애칭은 용강아지로 확정이군요(??) 늑대를 향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시전하는 겁니까😁? 그래서 레슬링장에서 단련하는 겁니까😮? 규모가 꽤 클 거 같지만 인간들 눈에 안 띄어서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면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핌은 진짜 인싸로군요😮 그 덕에 다양한 용을 만나다 보면 용들의 공통점과 개별성을 잘 알 수 있게 되려나 기대해 봅니다😌 그와 별개로 용 설정은 제가 정말 1도 보탠 게 없으니 블랑주님과 상의하시면서 구체화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왕립대 파트가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루즈해지는 거 아닌가 염려했던 부분이었거든요😐 말씀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무튼 인간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자 부던히도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핌님과 유리님 내외는요😶 근데 그 사실을 알면 삐진다니, 용강아지들 정말 모범생이군요😮b

잌ㅋㅋㅋㅋㅋ 귀척(?)이 먹혔다?? 그렇게 핌님은 삐님이 됩니까🙄? 모르는 아줌마에서 사탕 준 삐 아줌마가 되었으니 무지개 보려고 했는데 없다고 집도 없다고 그러면서 (사탕 버프에도 불구하고) 도로 울먹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랬던 삐님도 인간에게 세월의 무게가 어떤 건지 실감하면 씁쓸해하는군요🙁 근데 왕할머니가 된 뒤에 삐 아줌마 시전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웃겨서라도 '삐 아줌마'가 삐님을 알아보는 단서가 되는 거 괜찮아 보입니다😁 집에 귀가한 해나가 한동안 삐 아줌마 사탕 타령을 해 댔더니 가족들이 그거 갖고 하도 장난쳐서 각인됐다거나(...)

ㅋㅋㅋㅋㅋㅋ TMI지만 제가 해서 먹혔던 재채기 소리는 '에칭~'이었습니다😙ㅋ 아아 용강아지들 픽크루나 말투는 되게 애기애기한데 말씀 듣고 보니 어린이 아니고 청소년이네요😅 그래서 알 거 다 아는구나 하려는 찬데 섭리를 섬니라고 하는 거 귀엽군요ㅎㅎㅎㅎ 아저씨 이든한테 매달리는 것도 또 애기 같고 묘합니다 똥강아지들😌 그리고 말씀하신 거 좋군요😀 여태 본 애기 중에 집 모르는 유이한 애기라 뭔가 찜찜한 기억으로 잠재되어 있다가 코롤롤로 까까나 재채기 대결 보고 데자뷰 느끼면서 알아보기😐!!

블랑님의 연애는 슈뢰딩거의 연애일 거 같습니다 있을지 없을지 모릅니다ㅎㅎ 암튼 말씀 듣고 보니 차이점이 더 많은 듯하군요🙃 제가 얼핏 공통점 같아 보이는 부분에 주목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계 부분은 엄청 꼼꼼하게 구상해 주셨네요😮 그 정도면 물왕님이 어마무지한 마도구라고 며칠을 감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왕님피셜 마도구는 만들기 까다로운 템이었으니요🤔 아 근데 레아가 왕립대에서 산 마나 탐지기를 개조하는 건 레아가 마다할 듯합니다😐 시중에 나온 마도구와 똑같은 걸 하나는 갖고 있어야 다른 연구자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그 결과 레아가 블랑님에겐 큰 실례를 저지른 거 같습니다만🙄 핌주님은 웃으셨다니 망한 것만은 아니로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_ _) ...어 그거 속을 거 같습니다😐 그런 점에선 레아가 영 어리숙한 데가 있군요😞 저도 레아가 똥강아지들의 호기심을 잘 풀어 줄 수 있길 바랍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걸려 있다!!)

...Aㅏ (...) 여기까지만 봐도 아시겠죠? 안 정했습니다 ㅇ<-< 뭐 이든은 금발에 가까운 갈색 머리랑 갈색 눈동자에 댕댕이상, 할머니는 왕년에 까만 머리에 초록 눈동자의 고양이상이었다고 해 버릴까요🙄? (넵 후레설정...😖)

어쩌다 보니 파벨 가가 용들의 친구라는 타이틀을 얻어 버릴 거 같습니다😅 situplay>1596733071>530대로면 용과 안면 트는 건 어마어마한 일 같은데 말입니다😶 삐님과 용강아지들의 정체를 파벨 가에는 요정인 걸로 해 두자니 다 같이 안면 튼 사이가 되면 가족들에게만 숨기는 것도 어색하군요😓 적당한 아이디어 없을지요🤔?

아아.. 핌주님께서 주셨던 질문을 계기로 만든 캐죠 참😅 그래서 더 반가우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따뜻하다니, 칭찬 감사합니다!! 연애 감정을 어케 설명하면 그럴싸할까 궁리한 결과물인데 맘에 드셨다니 뿌듯하군요😊 그 말씀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기분입니다😙

401 ◆Tkeoq3Vax6 (Y3sZbLD4PY)

2023-08-01 (FIRE!) 19:57:59

>>398 >>400

아이고 길게 쓰다 뒷말을 빠트려 버렸군요😵 내일까지는 답레 못 드리니 오늘 내일 여유 시간에는 모처럼 푹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402 ◆8nz3IZH4M2 (IykFFb0Rhs)

2023-08-01 (FIRE!) 22:58:40

>>399

(무거운 것의 기준이 차 바퀴에 들어가는 디스크 10장(대략 1장당 7~9kg)이라 카더라)

1. 라이네스 : "그래?! 호오오..... 좋아!! 니네 부모님 만나러 가자!!"

그렇게 3분 뒤 머리에 온갖걸 두들겨 맞고 쫒겨 나왔다 카더라요(?)

2. 이미 반쯤 포기했다고 합니다. 차피 임기 끝나면 더이상 시달릴 일 없다, 무사평안하게 그냥 대충대충 그까이거 등등..... 온갖 말로다가 귀차니즘을 오늘도 이겨내며 그는 로드의 업무를 하러 떠납니다(인간극장 톤)

3. 그래도 고룡들도 나름대로 라이네스를 꽤 존중해주는 편입니다. 그냥 라이네스 본인이 매우 게으르고 게으르다 못해 저기 저 나무늘보가 더 부지런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 같네요. 물론 나무늘보와 다르게 먹는거나 소설책(주로 블랑 요람에 있는 거)을 탐할때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빠르다는걸 생각하면 그냥 결심의 차이일수도..... 고룡들도 라이네스를 억까를 하진 않습니다!!

5. 블랑 : "그럼 더이상 내 수업도 들을 필요없고, 학기도 나 덕분에 잘 마친 셈이군. 졸업 축하하네."

하고 딱히 붙잡는거 없이 쿨하게 보내줄껍니다! 뭐 어때요! 졸업해서 학점 잘받았으면 성공한건데 그 지옥에 더 붙잡을 이유가 없잖아요!!(차피 사회가 흑암지옥이라 카더라)

6. 상관 없어요. 사람들 중에서도 남자지만 여자같은 성격을 가진 이들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왕왕 있잖아요? 이게 양과 음을 나눌때 큰 틀이 그렇다 뿐이지, 그것을 일부러 끼워맞추고 할 필요는 없어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그냥 잔에 물을 붓고 따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딱히 설정에 붕괴되는 편은 아니에요. 레드드래곤 여성체도 있고, 화이트드래곤 남성체도 있듯이 양과 음은 그저 편의상으로 구분되는 것이지 막 고정된것 마냥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7. '휘발성'이 강하다 뿐입니다. 드래곤 하트 다음으로 마나가 짙다보니 금새 주변환경에 마나가 스며들어 그 피가 금방 증발할 뿐, 주변에 마나지대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용살자가 블루드래곤을 잡고 그 격전지가 마정석 채굴장이 된 것도 같은 이유죠. 게다가 드래곤 하트도 용살자이기에 그걸 감당가능한 겁니다. 기초적으로 강한 육신에, 용의 피를 뒤집어쓰고 한차례 강화되었기에 드래곤하트의 강한 반발력을 이겨내고 체내에 흡수할 수 있던 셈이죠.

8. 답변은 '가능은 하지만 절대 권장 불가.'입니다. 이게 생명을 하나 만들때 음과 양의 형질이 섞이면서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혼자서 그리 하게되면 혼자서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게끔 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형이 탄생할 수도 있고 본인도 망가질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괜히 경계선에 설수 있는 존재는 [스포일러] 혼자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9. 다이죠부, 몬다이와나이. 통과입니다!

403 레아 — 블랑 (7JoxmtWCms)

2023-08-02 (水) 10:17:44

팀장이 말한 장소로 가는 동안 거의 말이 없던 그. 그런 그가 약속 장소에서 호송팀과 조우하자 보낸 전음은 뜻밖에도 마나 생명체의 성별에 관한 내용이었다. 세세한 내용까지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성별이 내 생각처럼 단순하게 나뉘지는 않는다는 의미 같았다. 영혼이 가진 성향과 그 외의 다른 복합적인 요소라, 듣고 보니 그럴 법하다. 인간의 성별이 단순히 신체 기관에 따라 나뉘는 것만은 아니듯이 마나 생명체의 성별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정되는 것 아닐까. 그랬기에 깨끗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이 팀장(이제는 보스라니 호칭을 바꾸어야 할 텐데 아직 적응이 안 된다.)이 그를 불러낸 이유를 밝혔다. 당연히 막으려는 뜻은 없었을 거다. 그랬다면 어제 그의 잔이라는 물건을 깨트리지도 않았으리라. 그러고 이어지는 용건은 그의 예상대로였다. 제대로 싸워 보고 싶다. 수년간 동고동락했던 이와의 이별이 왜 하필이면 서로를 공격하는 싸움인가 싶지만, 당사자들이 바라는 이상 내가 왈가왈부할 영역은 아니리라. 검술이나 격투술의 대련이라고 생각하면 터무니없는 방식만은 아닌 것도 같고.

그러나 그 직후, 레아는 당혹감에 제 얼굴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 보스와 마주했을 때도 지금의 보스가 윗옷을 벗었어서 당황스러웠다. 타자의 맨몸을 보는 것 자체가 낯뜨거운 건(아빠나 오빠의 맨몸도 함부로 보지는 않았다!) 둘째 치고 한겨울에, 야외에서, 옷을 벗어 버리다니! 용은 추위를 안 느끼니 그렇다 쳐도 새 보스는 금세 얼어 버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민망함과 걱정에 휩싸인 사이 쩌렁쩌렁한 기합과 무언가를 때리는 듯한 기척이 거의 동시에 울렸다. 그 이후론 사위의 온갖 소리가 다 묻혔다. 오직 그들의 기합과 타격음만 오갔을 뿐.

- 아저씨랑 블랑님 등에 그림 있다

- 나도 그릴래

정령들이 어깨에서 폴짝 뛰어내리는 게 느껴졌다. 그들을 따라 땅을 보니 정령들이 나뭇가지를 들고 흙바닥에 뭔가 열심히 그려 나간다. 물 정령이 그리는 건 새일까? 닭 같기도 하고. (어느 쪽이든 발이 세 개인 게 특이하다.) 바람 정령이 그린 건 거북이 같은데 머리가 삐죽삐죽한 게 묘하게 파인애플의 잎을 연상시켰다.

- 야 그게 아니지!

바람 정령의 그림이 뭔가 맘에 안 들었을까? 물 정령이 거북이 머리 쪽을 슬쩍 지웠다가 조금 뭉툭하게 솟은 머리로 바꿨다. 그러자 바람 정령이 발끈해서는 물 정령이 그린 새(?)의 머리털을 지우고 말았다. 또 다투겠네. 퍼뜩 그들을 안아 들며 그와 새 보스가 싸우는 현장을 가리켰다.

"쉿! 어제 장난 치다 분위기 나빠졌죠? 지금은 얌전히 블랑님 봅시다."

그렇게 그들을 주시하고서야(민망하기는 매한가지였으나 정령들에게 보자고 해 놓고 내가 안 보는 건 어불성설이니 도리가 없었다..) 정령들이 그리던 게 그와 새 보스의 등에 새겨진 문신이었음을 깨달았다. 레아는 그들의 그림으로 시선을 옮겼다가 덧붙였다. "둘 다 비슷하게 잘 그린 거 같은데요?"

칼바람에 손도 귀도 코도 시린 와중에 짠해졌다. 저 문신을 그는 유희 중에 했을까? 그러고 지난 천 년간 유지했던 거고? 그랬다면 원래의 과거에서 호송팀이 모두 사망하고서는 저 문신이 일종의 상흔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지우고 싶지만 차마 지우지 못하겠던 과거의 편린. 지금은 어떨까? 나로선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앞으로는 호송팀을 모두 살렸다는 증거로 간직할 수 있길. 그런 바람으로 어느 한쪽도 밀리지 않는 싸움을 지켜봤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는지? 점점 다리가 아파 오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서 있기만 했는데도 지칠 대로 지친 것 같다. 오히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그와 새 보스는 갈수록 기운이 솟는 것 같은데. 호송팀 역시 누구 하나 흐트러짐 없이 그와 새 보스의 싸움을 주시하고 있다, 자신들이 지켜 보는 게 어떤 의식의 마지막 퍼즐 조각인 것처럼. 난 왜 이렇게 힘들지? 멍한 와중에도 답은 어렵지 않게 찾아졌다. 먹은 게 없어서네. 출입증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인간도 마나로 식사가 되면 좋으련만. 이런 망상을 하는 걸 보면 정신이 반나마 나갔는지도.

점차 몽롱해지는 탓일까. 언제부턴가 그와 새 보스가 주고받는 공격들에서 메시지 같은 게 느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만나면 헤어지는 법이라는 응수에 납득하고 서로의 무운을 빌어 주는. 저게 저들의 작별 방식인가. 어떤 이유로든 말로는 다 전하기 어려워서,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마음을 비우며 서로를 보낼 준비를 하는 건가. 둘이 마법도, 능력도 전혀 안 쓰며 육탄전만 하는 것도 그 연장 선상일까.

비몽사몽간에 상념이 꼬리를 무는데, 싸움의 막바지를 알리듯 그와 새 보스가 서로에게 외마디로 외쳤다. 그러고도 얼마간은 주먹질과 발길질과 박차기가 오가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얼굴을 가격했다. 보기에도 아파 순간 눈이 질끈 감겼다. 그러기 무섭게 무언가 땅에 나동그라지는 기척이 연이어 났다. 뒤이어 머릿속을 울리는, 미안하다는 전음. 인간으로서는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의미일까. 눈을 떠 보니 둘 다 드러누웠다. 양쪽 모두 얼굴엔 하얀 입김이 작은 안개인 양 자욱하다. 그런 채 그는 승패를 물었으나, 레아에게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 호송팀이 승패를 판가름하고 새 보스가 작별을 고하는 동안, 레아는 그들이 벗은 옷가지를 챙겼다. 그러고는 그와 새 보스의 몸을 덮듯이 옷가지를 내려놓았다.

"이런 날씨에 그러고 계시면 탈 납니다. 땀도 잔뜩 쏟으셨...."

말을 잇다가 눈앞이 핑 돌았다. 감각이 아득해지는 가운데 세상이 기울어지는 것 같다. 가까스로 정신을 수습했을 땐, 제자리에 주저앉은 뒤였다.



// 어찌어찌 이어는 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ㅇ>-< 이대로는 곤란하다 싶으시거나 잇기 어려우신 부분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404 ◆8nz3IZH4M2 (PkeMiLYGyU)

2023-08-02 (水) 23:18:41

"어이쿠, 이런."

다행히 체력이 강인한 덕분이었는지 금새 자리를 털고 일어난 블랑, 서둘러 그녀가 안전하게 자리를 잡을수 있게 그녀의 등을 받아주고는 이내 그녀의 상태에 대해 헛웃음을 들이켰다. 생각해보니 어제 저녘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렇게 늦은시간까지 자신과 어울려 준 것도 모자라 이렇게 아침 일찍 움직였다. 게다가 아까 잠깐 시간을 확인했을때, 거진 6시간 동안 서로 쉬지도 않고 싸운걸 감안하면,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은 레아의 상태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레아의 발치에 그려진 두개의 그림을 바라본다. 한쪽의 모습을 바라보면 마치 닭처럼 생겼지만 발이 3개인 걸 봐서는 운디네가 그린 삼족오 같았고, 실프가 그린 거북이는 마치 자신의 등에 새겨진 비희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조금 웃음이 나왔지만 그래도 확실히 닮게라도 그렸다는 느낌에 그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미소를 그려낸다.

"마지막에 한번을 안져주는구나."
"여지껏 많이 져드렸잖습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어느새 옷을 챙겨입고 말끔하게 준비를 마친 블랑이었다. 헬리오트도 이제 조금 숨을 고르게 되었다는 것일까? 루드베키아가 건넨 옷을 챙겨 입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블랑을 바라본다. 알고 있었다, 지금 헬리오트의 병마는 아직까지도 온전히 낫지 않았다는 것을. 싸우는 도중에도 아주 가끔씩 주먹이 흔들리는게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헬리오트는 마지막 인사까지 완벽하게 하기 위해 차오르는 기침을 참고 주먹을 곧게 쥔 채, 지금도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조용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당하였다. 그 모습은 전대 보스와는 다르게, 당당하고 자신만의 이상으로 현실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와도 같았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블랑이 천천히, 자신의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위로 천천히, 차가운 눈이 한송이씩 내리고, 그 또한 그에 맞춰 그대로 머리를 조아리며 오체투지를 해보인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 하산 선물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가져가거라."

그와 동시에 헬리오트가 가볍게 무언가를 던진다. 그런 블랑이 손을 내밀자, 정교하게 별이 양각되어 있는 검정색 메달이 보였다. 게다가 위조 또한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술식이 새겨진 것으로 보아 중요한 물건과도 같아보였다. 그리고 눈치 채기도 전에, 어느새 뱃지를 한손에 더 쥐고 있던 헬리오트가 그것을 다시 허공으로 던졌고, 그 노란색 뱃지는 정확히 노리기라도 하듯 주저앉아 있는 레아의 허벅지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건....?"
"새로운 친위대의 상징이다. 너나 그 아이가 다시 연이 닿을지 모르겠다만, 만약 이곳에 오게 된다면 그것을 보여주거라. 최소한, 너희 후손들이 머물 그늘을 만들어주마."

그와 동시에 그가 그들을 바라본다. 벨가모트의 가슴에서 녹색 뱃지가, 루드베키아의 가슴에선 하늘색 뱃지가, 프렌치메리의 가슴에선 붉은색 뱃지가, 말로우 윈터의 가슴에는 푸른색 뱃지가, 마지막으로 헬리오트의 가슴에선..... 하얀색 뱃지가 빛나고 있었다. 그제서야 직감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그들은 자신들에 대해 함구를 해주는 것으로 그들 자신만의 기억을 이렇게라도 남기고자 하는 것이었다. 다들 아무말 없이 바라본다. 더이상의 배웅은 없다는 것일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채 그들이 등을 돌려 본부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나간다.

"우리도 이만 가자꾸나."

이제는, 정말로 돌아가야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블랑은 레아가 아까전에 말을 해주었던 애정이라는 감정에 대해 답변을 던져왔다. 그들과 있으면서 조금은 알거 같았지만, 아마 레아가 말하는 것은 이것과 다를 것 같았다.

"언젠가 가슴에 확 와닿는다라..... 정말로, 아직 모를 이야기가 되겠구나. 하지만 말이다. 네가 말하는대로라면 정말로, 어떠한 경우가 될지 모르겠구나. 흥미롭구나. 나 또한 과연 그런걸 느낄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니 말이다. 정 안되면, 네가 그 애정이라는 걸 느끼게 되는 날 한번 몰래 구경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마지막 한마디는, 명백한 농담섞인 톤이었다. 정말 진지한 감정 하나 없이, 순수히 레아를 놀리기 위한 순도 100퍼센트 농담이었다.

//어우, 문제 없습니다!!

이제 다음 레스에서 진짜로 돌아갑니다!!

405 ◆Tkeoq3Vax6 (CFp.VGWlEk)

2023-08-03 (거의 끝나감) 00:29:13

아이고야😦 제가 예정보다 일찍 이어 버렸긴 해도(...) 오늘까지는 쉬실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컨디션은 괜찮으신지요😬;;?

그리고 궁금한 점도 두 가지 있습니다.

1) >>403에서 레아가 블랑님 옷 말고 팀장님 옷도 챙겼다고 서술했는데, 팀장님은 루드베키아가 건넨 옷을 입었다는 언급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2) 블랑님만 메달을 받았고 나머지는 레아까지 포함해서 다 색깔이 다른 뱃지를 받은 겁니까🤔?

그건 그렇고 이제 돌아가는군요🙂 길다면 긴 파트였고 배경 설정도 혼자 하다시피 하셨는데, 중간중간 돌발 상황도 터지고 했는지라 그렇게 애쓰신 보람이 있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406 이름 없음 (3LrCyoBH7A)

2023-08-03 (거의 끝나감) 00:49:59

>>400

앗 그리고 목요일도 아닌데 올려주셨네요...!! ゚ ゚ ( Д  ) (혹시 무리하신 건 아닌지 걱정되는걸요...(((((((・・;)) 그리고 아이고 역시나...!! 쓰러지진 않았는데 거의 그러기 일보직전이네요ㅠㅠ 어떡해ㅜㅜㅜ 그러고보니 컨디션 나쁜 상태에서 쫄쫄 굶은 것도 굶은거지만 한겨울에 몇시간을 그러고 있었으니 위험하겠어요...!! 과거편이라서 제 캐들이 뭔가 도움이 될 수 없는게 아쉽네요... 레아야 아프지마...!!。・゜・(ノД`)・゜・。

헷헷 그렇게 말씀해주신 걸 만약에 용강아지들이 듣는다면 둘이서 쑥스러워서 에헤헤 웃다가
롤로: 아! 인간세상에서 고마우면 하는거!
코리: 하나 둘 셋!
코리/롤로: (이구동성)고맙습니다아!(배에 손 모으고 꾸벅)
할 것 같네요!(* ´ ▽ ` *) 즐겁게 놀자고 하는 상황극에서 하드코어 육아가 나오면 곤란하기도 하고 웬만하면 협조적인 아이가 굴리기도 쉬워서 서툴지만 무던한 아이들이 나와버렸는데 어린애다운 느낌이 잘 사는지 약간 걱정이긴 해요 (゜∀。)

앗 말씀 듣고 보니 그러네요!(゜ロ゜) 본체 용은 좀 길쭉한 언덕이나 작은 섬같을텐데, 말처럼 타긴 어려울 것 같아요(다리찢기를 해야 할 수도...!!) 아마 안장으로 치면, 면적이 넓으니까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 수 있고 바닥의자같은게 여러개 있고, 안전벨트랑 공기저항을 바람을 시원하게 느낄 정도로만 받도록 반구모양으로 마나로 된 배리어를 칠 수 있는 구조일 것 같아요!(≧∇≦)b 좌석이 여러개로 된건 만에 하나 자연재해같은 게 일어나서 피난가야 되면 산 리노 사람들 싣고 가려구요...(∩´∀`)∩

용강아지 좋네요! 실제로 레아를 만나게 되면 사실상 말할 수 있는 강아지 엇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ノ∀`*)
막 공중에서 날개 파닥거리면서 "다음에는 토끼상태로도 이길거야!!" 하고 둘이서 부들부들하고서 절치부심해서 50년간은 밥먹고 둘이서 레슬링만 했는데, 그러고 나니
코리: 근데 우리 왜 이러케 열시미 연습해떠라?
롤로: ...그르게?
하고 잊어버려서 그냥 레슬링하는게 취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냥이나 전투 연습 목적도 있지만요(*≧ω≦)

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겠네요! 핌의 인간친화적인 친구들이 가능하면 다 통과가 돼서 레아가 많은 용들을 만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앗 그러고보니 코리 롤로가 레아에게 우리는 여성체도 남성체도 아니라고 알려주면, 레아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헤헤 특히 크레덕 팝업스토어 기념품점 인상적이었어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막 상품 아이디어도 생각나구요!゚+.ヽ(≧▽≦)ノ.+゚ 그리고 학교 밀크티도 레아가 엄청 맛있게 먹는 거 보니까 저도 먹고 싶은 거 있죠!
원래도 조그만 생명들은 보호해주고 싶다는 보호본능도 있었지만 (그게 둘이 잘 맞는 코드였을 것 같아요!) 전대 로드가 인간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나서는 주위에 사는 인간이웃들이라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혹여라도 너무 개입해서 악영향은 끼치지 않게끔 하자는 마음이 강해졌을 것 같아요. 산 리노 마을 자체가 사랑스럽고 복작복작한 마을이라 더 정도 갔을 것 같구요!
그리고 용강아지들은
코리: 코리는 커서 작은 이웃들 지켜주는 착한 용 하구 싶은데(꿍얼꿍얼
롤로: 롤로도 작은 생명들 못살게구는 거 시러여! 화가 나도 하지 말라구 잘 말하는게 조쿠여(꿍얼꿍얼2
이런 절차로 삐졌다고 합니다 물론 핌이랑 유리는 용강아지들이 저렇게 삐지면 얼싸안고 춤추겠지만요! (애 달래기전에 신나버린 엄빠들ㅋㅋㅋ)

실제로 귀여우면 그냥 귀여운 거죠!(☆∀☆) 앗, 그거 좋은데요! 그럼 저는 삐주... 삐삐주?! (성은 롱스타킹이 되려나요?ヽ( ゚∀゚)ノ) 그나저나 무지개를 보려고 그 먼 거리를 걸어왔다니, 너무 귀여워요 아기해나!!(人´∀`)♪ 에구구 도로 울먹인다니... 삐 아줌마도 맘 약해져서 오구오구 우리애기 누가 그랬어를 연발하면서 적신 손수건으로 눈물자국 살살 닦아주겠네요! 그러면서 아기의 동심을 어떻게 지켜줄까 고민하다가, "아줌마가 무지개는 못 봤는데, 빨갛고 노란 반짝반짝이는 봤어요! 아줌마랑 찾아볼까?" 하고 제안하면, 아기 해나는 어떻게 할까요?.゚+.(・∀・)゚+.゚
아무래도 핌에게는 산 리노 마을에 대한 애정이 세월이나 자연의 섭리에 마음이 무뎌지는 걸 더디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타령을 할 만큼 삐아줌마 사탕이 맛있었다니...!! 핌이 알면 왠지, "오랜만에 아줌마 사탕 먹을래? 많이 가져왔어!" 하고 싱글벙글하겠네요!(≡゚∀゚≡)

우아 실전꿀팁 감사해요!(≧∇≦)b(에...칭... 메모하는 삐삐주) ㅋㅋㅋㅋ 정신언령은 의외로 일곱살 여덟살 인간애기보다는 높을락 말락이지만, 육성은 잘 안 내봐서 혀짤배기랍니다! 앗, 그래서 레아의 전음연구 돕는다고 전음으로 말을 걸게 되면 혀짤배기가 아니라 또박또박한 소리? 말이 레아 머릿속에 울리겠네요! 그리고 용강아지들이 앵기는 기준은 (내적) 친밀감이라, 레아에게 인간세상을 배우면서 친해지면 레아에게도 자주 앵길지도 몰라요!(*´▽`*)
앗 그거 다행이네요! 파벨가와 사실은 용인 요정들의 해후도 많이 기대하고 있거든요(o^∀^) 뭔가 우당탕탕하면서도 훈훈하고 귀여운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베티랑 지미 등 아기 파벨들을 본 용강아지들이 동요 불러주거나 삐 아줌마가 광란의 구연동화 원맨쇼를 펼치는 것도 망상하고 있던지라... 이 분처럼요!{*≧∀≦}
https://youtu.be/Y4K5rlJGTPo

헷헷 그래도 블랑이 유희는 대학교수로 간다는 모양이니까 차이점 하나가 공통점으로 바뀌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꼼꼼하다니 다행이에요(〃´▽`) 메타적으론 레아가 쓰기 편하라고 궁리 좀 해봤답니다! 유리도 사용하는 이가 인간이라는 점을 많이 고려하면서 만들었을 것 같구요.
앗, 그러면 왕립대 표 마나탐지기를 개조해버리면 확실히 곤란하겠네요! (그리고 그런 걸 고려하는 점이 엄청 연구자 답다고 생각했어요( ´∀` )b) 그러면 재생기능이 달린 휴대용 전음녹취기기를 따로 만들어 제공한다면 그건 괜찮으려나요?

별 말씀을요! 앗 근데 역시 속아버리는군요...! 핌이 얼른 오늘 만우절이라고 나 여성체 맞다고 해야겠네요ㅋㅋ큐ㅠ 앗 그러고보면 용강아지들이 성격들은 무던순둥하지만 별 희한한 걸 물어보면 우당탕탕 포인트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가령... "왜 마싰는 거는 크든 작든 금방 없어져버릴까여?" 라거나요?!(≧∀≦)

역시 이번에도 설정 안하신 부분을 여쭤봐버렸네요! 헉 근데 둘 다 너무 귀여워요!! 코카스파니엘 강아지랑 까만 아깽이 같을 것 같아요...(人´∀`) 그래서 말씀해주신 정보를 토대로 요로코롬 만들어봤답니다! 비슷하려나요?(ノ´∀`*)

앗, 그러게요! 저도 마음 같아서는 용 가족이 파벨 가족과 친해지면 재밌을 것 같은데... (돌아라 삐삐주 머리!) 음... 일전에 전대로드의 일을 레아가 알더라도 함구만 하면 괜찮은 것처럼, 다같이 이웃들에겐 비밀로 한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레아를 제외하면 산 리노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을 테니 다른 용이나 세력의 눈에 뜨일 일도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헤헤 말씀대로 그래서 레아가 회상하거나 언급할 때마다 반가운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레아가 설명하는 연애감정이, 제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형태여서, 건강하면서도 따뜻하다고 느껴진 것 같아요. ♡ඩ⌔ඩ♡ 상대로부터 편안함, 즐거움, 행복같은 정서적 충족을 얻고, 애정어린 관심을 가지게 되고, 상대도 나와 같았으면, 내가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하지만,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도 상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점에서,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면서도 존중하는 게 느껴졌달까요! (⺣◡⺣)♡* 앗, 그러고보니 레아가 커트에게 연심을 품은 계기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요! 커트가 학교를 떠나기 직전에 레아와 뭔가 일이 있었나요?!.゚+.(・∀・)゚+.゚

>>402

앗 그럼 총 7~90키로라는건데... 그동안 힘드셨겠네요...!!Σ(´□`;) 그래도 지금은 그런 고생은 덜 하셔도 돼서 다행이에요...。・(つд`。)・。

1. 어라? 오프레긴 하지만 코리랑 롤로가 라이네스를 데리고 영역으로 간다면 전음으로 엄마 아빠 허락부터 받았을 거라 영역침범이나 다른 범죄로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로드 하라는 제안도 놀라긴 하겠지만 좀 생각해보고 대답해주겠다고 하지 막 화를 내진 않았을 거구요... 아니면 라이네스가 도브몬테를 방문했을 때 로드 제안 말고 다른 말을 하나요?( ・ω・)

2. 제가 이번에도 질문믈 모호하게 드렸나봐요. 제 질문은 라이네스가 핌가족의 일에도 로드로서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지 궁금하다는 것이었답니다. (*´∀`)
라이네스가 내가 거지 왕초면 너희도 거지다, 즉 내가 너희의 왕초다 라는 함의가 담긴 생각을 했다면, 핌가족의 독립 선언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3. 그랬군요, 실베르도 라이네스가 일을 안 하고 도망가거나, 고룡들과 회의하는 자리에서 블랑의 집에 갈 때, 또는 이리스를 심판할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자기가 생각하기에 불합리한 판결을 내리면 마구 갈궈대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에 맞게 대우할 것 같아요. (*´∀`)
그런데 이전 턴에 제가 [블랑에게 있어 반년 간의 기억들도 소중하다면, 레아와 만난 것 외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정령들하고는 그렇게 많이 유대관계를 쌓진 않았으니, 또 다른 만남이 있었을까요?(・_・?)] 라고 여쭸었는데, 혹시 못 보셨을까요? 만약에 답변하시기 어려운 질문이었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ω^ )

5. 앗 생각보다 쿨한 블교수님이네요!( ・∇・) 레아 때처럼 엄청난 집념을 보이려나 하고도 생각했었는데, 교수할 때 쯤 되면 많이 쿨해지는걸까요? (・o・)
앗 그런데 그 학부생이 "? 저는 다른 교수님 강의로 학점을 채웠습니다만." 하고 반문하면 블교수님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ω ゚ )

6.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그렇게 보면 마나생명체들에게 있어 음과 양은 MBTI에 더 가까운 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령 F와 T가 거의 반반인데 근소한 차이로 T가 되는 거처럼요! (*ゝω・*)
앗, 그리고 지금은 나오지 않을 핌의 친구들에 대해서 조금은 특이할 수 있는 설정이 있어서 논의드리고자 하는데요, 잠을 자며 마나를 보충하면서도 다른 생명체들이 먹는 음식 중에는 식물성밖에 먹지 않는 베지테리언 용, 바닷속 깊은 곳에 사는 수룡, 음과 음, 양과 양에 해당하는 용들끼리 가정을 이룬 용 부부들, 배우자는 없고 자식을 둔 용 정도가 있는데, 이 친구들 중에 설정에 맞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까요?(* ゚∀゚)

7. 아, 그런 거군요! 그렇다면 일전에 이리스랑 블랑이 싸웠을 때 흘린 피들도 그대로 굳어서 마정석이 되었을까요?*。・+(人*´∀`)+・。* (그러면 레아의 선배 한스가 운 좋게 줍는다면 용학 연구에 많은 이바지가 될 것 같아서 여쭤봐요!)

8. 앗, 그렇군요...! 그럼 둘이서 원나잇이 아닌 마법적인 용공수정(?)으로 애기를 만드는 건 가능할까요? 그럼 배우자는 원치 않지만 아이는 원하는 예비 양육자 용도, 음음 양양이라 아기를 만들기 어려운 용도, 그리고 아기는 갖고 싶지만 원나잇은 하고 싶지 않은 용들도 모두 만족할 것 같은데요!(人´▽`*)♪ 코리와 롤로도 그렇게 해서 태어났다고 하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ω・)∩゚.+:。

9. 우와 통과 감사해요!ヽ(*>∇<)ノ 당시에 핌은 갱활동으로 일대를 주름잡으며 활기를 띤 블랑의 모습에서 전대 로드의 모습이 보였을 것 같아, 더욱 이전과 같이 대하기 어려워졌을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이렇지만, 핌가족과 블랑의 관계가 앞으로 변할 지, 변한다면 어떻게 변할 지 기대되네요!♪o(゚∀゚o)(o゚∀゚)o♪

10. 아, 그러고보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레아에게 식사부터 권했던 블랑이 최근 레스에서는 레아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일이 있었는데요,(*´ェ`*) 용 특성상 허기와 추위, 피로감을 느끼지 못해서 자신은 괜찮다보니, 인간인 레아한테 영양 보충과 식사가 필요한 타이밍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는데, 제가 맞게 이해했나요?(*‘ω‘ *)

407 바보 핌주! ◆WeduZ3b7uI (3LrCyoBH7A)

2023-08-03 (거의 끝나감) 00:54:13

앗, 아아 픽크루로 만들었다고 해놓고 이미지를 안 올렸네요...!!!!(⊃ Д)⊃≡゚ ゚
출처는 여기랑 여기랍니다!\(゚∀゚)/
https://picrew.me/en/image_maker/2099757
https://picrew.me/en/image_maker/11529

408 ◆8nz3IZH4M2 (RQbK/9hKp2)

2023-08-03 (거의 끝나감) 11:22:30

>>405

Holy s.... 정말 죄송합니다. 분명 두번 세번 읽어보고 답레 적은건데 거기서 꼬였네요.

1. 그럼 레아가 쓰러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루드베키아가 그 옷을 챙겨들고 그걸 헬리오트에게 입혀줬다고 하겠습니다.

2. 전부 뱃지입니다!! 메달이 아니라 전부 뱃지에요!! 아 참고로 뱃지 뒷편에 레아껀 메그레즈(Megrez)라고 음각 되어 있고, 블랑껀 미자르(Mizar)라고 음각 되어있습니다!

삡삡주 답변은 최대한 빨리 해드리겠습니다!!

409 깜빡깜빡 핌주! ◆WeduZ3b7uI (8Mop3fIn.s)

2023-08-03 (거의 끝나감) 16:47:58

>>406 레아주 세번째 단락에 추가!
앗 그리고 탑승하는 건 안장에 줄사다리같은 게 길게 달려있을 것 같아요! 본체 용비늘이라면 암벽등반을 해도 되겠지만 안전 문제가 있으니까요!(*≧∀≦)

>>407
그리고 왼쪽의 아기이든이는 가공가능 픽크루라서 제가 색감만 조금 조정했답니다!(*ゝω・*)

>>408
여유 되실때, 천천히 답변해주셔도 좋으니까요(*ゝ`ω・)날도 더운데 무리하시지 않기!(*`▽´*)

410 레아 — 블랑 (qHCh6tzUek)

2023-08-04 (불탄다..!) 01:17:31

등을 받쳐 주는 무언가. 팔일까. 덕분에 나자빠지는 건 면했다고 정신을 수습하고 보니, 어느새 일어나 앉은 그에게 기대다시피 한 상태였다. 화들짝 바로 앉았다. 정령들은? 내가 넘어지는 통에 어디 부딪한 건 아닌가? 허둥지둥 주위를 살피다 멈칫했다. 정령들이 자기 여깄다는 듯 눈앞에 둥실 떠올라서다. 괜찮구나. 다행이다.

- 언니 아야 해?

- 호 해 줘?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며칠째 굶다시피 했더니 내 정신이 내 정신인지 모르겠는 게 문제지, 아프지는 않으니까. 그만한 고갯짓에도 어지러워 관자놀이를 주무르듯 눌렀다가, 그에게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낯을 들지는 못하겠다. 용이 변신한 모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사람 같은 몸이, 하필이면 맨몸인 탓에 눈 둘 데를 못 찾겠어서였다. 민망해 죽겠네.. 니 집 내 집 없는 산 리노에서도 벗은 몸을 드러내는 경우는 등목을 하거나 거들 때 말곤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그의 주의가 이내 팀장에게로 돌아갔다는 것. 푸념(?)과 그에 대한 응수가 오가는 걸 멍하니 듣고만 있는데, 문득 언 몸이 녹을 듯 따스해졌다. 봄 공기가 온몸에 둘러진 기분이었다. 뒤이어 주먹만 한 물방울이 생겨나나 싶더니 코앞에서 멈췄다.

- 언니 아∼

- 인제 안 춥지?

몸이 이미 훈훈해졌는데도 코끝이 찡해졌다. 마시라고 물 정령이 부러 모아 준 물이었구나. 따뜻한 공기는 바람 정령의 조화고. 물방울을 호록 들이마시고 나니 한결 기운이 났다. 쓰린지 헛헛한지 모를 속도 물배가 차니 든든해진 것도 같다. 가만. 그러고 보니..

"정령님들, 배 안 고파요?"

잘은 모르겠지만 한참 있었던 거 같고, 지금 이렇게 힘도 쓰고 있는데. 레아는 졸음을 쫓듯 눈을 문지르고는 출입증을 짤짤 흔들었다. 마나 나와라. 아니나 다를까. 적황색으로 투명한 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자 정령들은 금세 반색하며 만끽했다. 이건 빛을 먹는다기보다 빛에 뒹구는 거 같은데. 당사자가 만족하면 아무렴 어떠냐만.

한숨 돌린 기분으로 바라보자니, 빛 사이로 곱게 갈린 얼음 알갱이가 하나둘 눈에 띈다. 눈이 오나 보다. 그런 가운데 팀장은 다리를 틀고 허리를 꼿꼿이 새운 채 앉아 있고, 그는 팀장 앞에 엎드려 절하며 감사를 표했다. (둘 다 옷은 다시 입은 뒤라 마음이 놓였다. 체온이 떨어졌다간 당장 위험해질 수도 있는 팀장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또한 인간이 아니란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려면 이 날씨에 옷을 벗고 있어선 안 될 테니까.) 그 모습이 어쩐지 사제지간처럼도 보여서 묘하다. 물리력이며 마력이 인간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하고, 수명이 긴 만큼 지식의 양이나 삶의 경험도 더 풍부할 용이, 인간을 스승 삼는 건 어떤 경우여야 가능할까? 저들의 태도는 오롯이 진심일 테지만, 난 용이 아니고 용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인간도 아니라 상상이 안 된다. 굳이 억지로 거리를 찾자면, 삶에 임하는 태도 같은 걸 본받을 수는 있을 거 같기도 하다만, 그도 잘은 모르겠다.

그때 새 보스가 이별 선물이라며 그에게 새까만 것을 던졌다. 이어 레아 쪽으로도 뭔가 떨어졌다. 별 모양이 양각된, 샛노란 배지였다.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바람 정령이 낚아채듯 배지를 집었다.

- 별 장식이다∼

- 나도 볼래!

간발의 차로 놓친 물 정령이 보채자, 바람 정령은 잡아 보라는 듯 종종걸음으로 도망 다닌다. 둘이 그러고 주위를 도니 어지럽다. 그 와중에 나오는 얘기를 듣자니 친위대의 상징이란다.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그나 내게(안 되면 각자의 후손들에게) 언제든 있을 곳을 마련해 주겠다는 약조의 징표로 준 것 같았다. 호송팀으로서는 최대한의 성의이겠지만.. 쓴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다시는 여기 올 일이 없기만을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으므로. 아니, 그보다, 레아는 바람 정령이 뛰어다니던 경로를 손으로 막았다.

"같이 갖고 놀아요, 같이. 그거 반으로 쪼갤 순 없다구요."

저분들의 마지막 선물이라 쪼갰다간 그가 마음 아파할 거라 덧붙이자, 바람 정령이 풀 죽은 어린애처럼 입을 삐쭉거리다 물 정령에게 배지를 건넸다. 그러나 앞서 한 얘기 때문일까. 받아 든 물 정령이 레아를 올려다본다. 갖고 놀아도 되냐고 묻는 것 같다. 못 당하겠다. 두 정령을 손끝으로 살살 쓰다듬었다.

"둘이서 공놀이처럼 주고받으면 어때요?"

- 응!

바로 기분이 풀린 듯 까르르거리는 정령들을 보다가 이마를 짚었다. 정령들이 힘써 준 덕에 버티고는 있다만, 그것도 한계 같다. 그가 부르지 않았다면 정신을 놓았을지도. 그러나, 돌아가자는 한마디가, 심신을 북돋았다. 죽든 까무러치든, 여기선 싫다. 귀신이 되더라도 원래 시대에서 될 테다. 그 일념으로 죽을힘을 다해 일어섰다. 그러자마자 양 무릎을 짚고 가쁜 숨을 몰아쉴 수밖에 없었지만, 다리도 마구 후들거렸지만, 어쨌든 서긴 섰다.

그러는 와중에 (이리로 오면서 얘기했던) 연심에 대한 소감이 들려왔다. 내가 겪었던, 겪고 있는 감정을 최대한 풀어 본 건데, 딱히 잘 전해진 것 같지는 않다. 하긴 무리도 아니다. 쿠키를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이에게 쿠키의 맛을 백날 설명해 봤자 그게 얼마나 와닿겠는가. 구체적인 사물인 쿠키도 그런데, 추상적인 감정은 더 안 와닿겠지. 그렇게 납득이 되면서도 그의 농담에는 오히려 진지한 상념이 따라왔다. 현재 진행형인 일을 얘기했는데 나중 일처럼 생각하시네.

"이미 구경하고.. 계십니다. 아까.. 말씀드린 게... 제가 겪었던.. 겪고 있는 얘기니 말입니다...." 고작 이만큼 말하기도 버겁다. 더는 기력을 낭비해선 안 될 것 같다. "어떻게... 돌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

>>408

별 말씀을요 오히려 바쁘신 시기에 무리하신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1. 정령이들이 난장(?)을 피우면서 얼렁뚱땅 메꿨습니다😅

2. 아 다 배지였군요🙃 메그레즈랑 미자르는 북두칠성의 별에서 따오신 게 맞습니까😮? 블랑님 배지에 미자르라고 적힌 이유랑 레아 배지에 메그레즈라고 적힌 이유가 궁금해서 검색해 봤습니다만..😶 제가 찾은 정보만으로는 짐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의도가 있으십니까🙄?

411 ◆Tkeoq3Vax6 (qHCh6tzUek)

2023-08-04 (불탄다..!) 01:18:43

>>406 >>407 >>409

운 좋게 짬이 나서 이어 봤습니다🙂 수요일까진 못 잇는다고 말씀드렸던 터라 블랑주님이 수요일에 바로 이어 주실 줄은 예상 못 했지만요😓 암튼 아이고야.. 레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어쩌다 보니 돌아가기 직전에 고생을 몰아서 하는 것 같긴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용강아지들 순둥하고 훈훈해서 좋습니다😊 어린이 완벽 재현이 목표인 어장도 아니고ㅎㅎ 어장 참여자들이 어색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면 ㅇㅋ인 거 아닐까요😗?

엄청나군요😮 말씀하신 장비에 줄 사다리까지 달려 있으면 인간들의 대중교통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삐님이 그런 호갱까지 자처하기야 하겠냐만요😓a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 상태로도 늑대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수련한 거야!! 라고 말해 주고 싶어집니다ㅎㅎㅎ (얘드라 복수(?)해야지∼😁)

이번에 블랑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설명 덕에 마나 생명체의 성별이 여러 요인에 의해 정해진다는 걸 알았으니 아마 그런가 보다 할 것 같습니다🙂 덤으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용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니 알려 줘서 고맙다고 하지 않을까요😙? (그런 설정이 통과된 이상 이 세계에선 생명체의 성별이 꼭 남녀(암수)로만 갈리는 건 아닌 거겠죠🙃? )

크레덕이 마음에 드셨군요🙂 왕립대 자체보다 크레덕이 더 히트 쳐 버린 거면.. 서울대를 샤대라고 부르듯이 왕립대를 아예 오리대라고 해야 할까요🙄 마침 둘 다 초성은 ㅇㄹㄷ네요(?) 밀크티에도 혹하셨다니 영업 성공한 기분입니다😌(??)
자기보다 작고 약한 생명체를 보호해 주려는 용이라니, 강자로서는 이상적인데요😮? 덕분에 산 리노가 용의 축복을 받은 마을로 재탄생했군요😏 용강아지들이 순둥한 것도 부모님을 닮아서인가 봅니다😙∼ㅎ

해나 할머니(당시엔 애기지만)더러 오구오구 우리 애기 하는 삐님 어째 귀여운데요😗ㅋ 빨갛고 노란 반짝반짝이라니까 예쁠 거 같기는 한데 애가 배운 건 있어 가지고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대!!' 해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 더 생각해 보니 통성명까지 한 사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의문이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초면이긴 하고.....혼란스러워졌습니다😵
산 리노에서 감수성을 키우는(?) 삐님이군요😮 근데 으잌😁ㅋ 왕할머니가 된 뒤에 그 사탕 다 받으면 늘그막에 사탕 부자 되는 겁니까😅?!

그렇군요! 인간에 빗대면 전음이 모어, 인간 말이 제2외국어인 셈이겠습니다😌 서로를 친근하게 여기는 어른-애기 케미는 나름 좋아하는 편이라 용강아지들이 엥길 만큼 친밀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파벨 가 전체와 어울리는 건..😐 NPC 굴리는 난도가 하드코어해지겠지만😬 어, 뭐... 내일의 제가 어떻게든 해 주리라 믿...습니다😅a
.............그나저나 엄청 기운이 넘치는 구연자이시군요ㅇ>-< 보다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아이고야.. 진짜로 레아 생각 많이 해 주셨군요😮 플레이어인 저보다 나으십니다😅 감사합니다(_ _)! 연구자다워 보였다고 말씀해 주신 것도 기쁩니다😊 (온갖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컨셉 한 가닥은 유지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 말입니다😏ㅋ) 휴대용 전음 녹취 기기는 요람 출입증과 겹치는 감이 있긴 한데🤔 2개 이상의 마도구로 동시에 녹음하는 것도 해 볼 만한 것 같군요😶 블랑주님이 ㅇㅋ하신다면 저는 이견 없습니다😌

근데 어째서 용인 삐님이 인간들의 행사(?)인 만우절을 따르는 겁니까😅?! 용강아지들은 그런 걸 궁금해하는군요😗 레아라면 무슨 음식이든 먹으면 입안 따라 뱃속으로 들어가면서 없어진다, 근데 맛있는 건 자기도 모르게 빨리 먹기 쉬우니까 그리고 줄어들 때 아쉬움을 느끼기도 쉬우니까 빨리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정도로 대답할 것 같습니다🙂 용강아지들의 호기심을 푸는 데 적절한 답변일지까지는 모르겠군요🙄a

코카스파니엘 댕댕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컬러링은 이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픽크루는 둘 다 귀엽군요😀! 이든은 재채기 대결에 웃는 거 같고 해나는 삐님이 입에 넣어 준 사탕 오물거리며 울음 그쳐 가는 거 같습니다😌

일가족이 공유하는 비밀인 셈이군요😮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아이고야😅 그럴싸해 보이면 다행이다 했는데 무려 이상적이라고까지 표현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 _) 사실 커트 관련 에피소드는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집어넣고 까먹은 게 많은지라🙄(넵, 후레 설정...😞;;; ) 어장을 다 뒤지지 않으면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ㅇ>-<
situplay>1596733071>479
situplay>1596733071>527
situplay>1596733071>534
정도가 그나마 구체적인 에피소드일 텐데요🤔 저 중에 situplay>1596733071>479를 보니 자퇴 직전에 본인이 힘든 상황인데도 오히려 레아를 응원해 준 게 레아에게 강렬하게 와닿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밀크티를 매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식혀 주는 세심함도 (뒤늦게 알았지만) 반할 계기로 삼기 좋은 거리 같고요😗 (이 이상의 섬세한 설정은 없는지라 좀 낯이 없습니다😅a)

412 블랑 - 레아 (7GiVqInXvs)

2023-08-05 (파란날) 16:49:08


정령들이 뱃지를 가지고 노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던 와중 호송팀들도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고 걸어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분명히 헤어질때는 서로 아무 생각없이 헤어질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시원섭섭한 감정만큼은 어쩔수 없다는 것일까? 블랑이 잠깐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시야를 돌린다. 출발선에서 정말로 멀리 달려왔다고 생각하며 그는 잠시간 아무런 말도 없이 등을 돌렸다. 호송팀을 더이상 보지 않기 위해, 과거를 과거로 남기고 나아가야만 하기에 자신과 레아는 걸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너의 존재가 바로 나침반 그자체니까."

실제로도 이 시간선상의 흐름에 맞지 않는 이는 오직 레아와 레아가 가진 수첩과 펜뿐이었다. 즉 역으로 레아만 있다면 돌아갈 방향은 알고 있는 셈이다. 레아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그는 천천히 레아를 등에 업었다. 체구가 작기 때문일까, 아니면 블랑이 보통 사람들보다 한참 건장하기 때문일까, 레아가 너무 가볍다고 느끼면서 그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와중에 뱃지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에게 손짓을 해보이자 아이들 또한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레아의 등에 업혀든다.

"천천히 돌아가보자. 이제 집으로 가야지. 돌아가면, 일단 장기 휴가를 주마. 마음 고생도 심했고, 힘들었을테니 말이다. 네가 돌아오고 싶을때 돌아오려무나. 네가 안 돌아오고 싶다면, 그 의견을 존중해주마. 대신 그 출입증은, 가져가려무나."

더이상 돌아오지 못하는 곳을 바라보지 않고 걸음을 옮긴다. 분명 한 1주일 정도 있던거 같은데, 마치 하루를 지낸 것 마냥 짧고도 길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천천히 중력을 조작해나가자, 블랑의 주변을 제외하고 천천히 시간의 흐름이 가속해감을 알 수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자 해가 지나가는 궤적이 보일 정도로 시간은 천천히 가속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블랑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한다. 많은 이들이 일행이 없는 사람을 보는거 마냥 스쳐지나간다.
레아의 시선으로는 이전 거신(巨神)의 약속대로 가속해가는 시간속, 천천히 레아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이 천천히 비춰지나간다. 3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이 지내온 광경이 다시 파노라마처럼 밝혀져가고, 그의 약속대로 그녀의 일상이 완전히 그대로임을 밝혀주고 있었다. 더이상 그것이 거짓임을 의심하지 못하도록 가속해온 시간선 상에서 레아는, '레아'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일상을 다시 약속받은 만큼, 그녀에게 가장 완벽한 보상을, 신은 무녀에게 그 권능을 보여준 것이리라.
블랑의 시선으로 천천히 콘스텔라티오의 모습이 보인다. 천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호송팀들이 노력하고 그 후손들이 성장시켜나간 도시는 크고 아름답게 번성해가고 있었다. 발바리아와 캐놀라인의 완충지대의 역할을 하면서 소수 정예로 이루어졌던 도시는 점차 그 세를 불려가며 때로는 서로 갈등하고, 때로는 서로 사랑해가며, 무너지지 않게, 헤메이지 않으며 수많은 별자리들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은 현재로 돌아왔다.

"..... 허어."

분명 그들이 갔던 곳은 비명을 삼켜버린 계곡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완벽히 대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대로변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현재시간을 알려주는 시간의 째깍임을 볼수 있었다. 그들이 출발한지 단 두시간정도만 흐른 순간이었다.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한 그 순간에 그의 다리에 누군가가 부딪히는 느낌에 시선을 돌린다. 누군지 확인하는 순간, 블랑의 눈이 휘둥그레 커지는 것은 덤이었지만 말이다.

"그...."
"죄송합니다."
"대장이 다 부딪히고 별일이네?"
"..... 다친 곳은 없느냐."

스틸블루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아이와 라임색 눈동자를 가진 여자아이가 시야에 들어온다. 따라오는 산호색 머리카락의 남자아이와 인디고 색 셔츠를 입은 남자아이, 시안색 눈동자의 여자아이까지.... 아련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그가 이상했는지 그들이 블랑을 보며 머리위로 물음표를 띄운다.

"다친 곳은 없습니다만.... 하고 싶으신 말이라도?"
"아니,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닮은 사람이랑 착각했나보다."
-"도련님!!! 아가씨!!!"
"으엑! 대장!! 벌써 쫒아왔어! 튀어야해!!"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내 소란스레 그들을 찾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들은 마치 예전 호송팀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듯이 빠르게 나아가기 시작한다. 블랑은 잠시간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애써 걸음을 옮기는 그의 시선으로는 더이상 미련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이제는 다시 현세를 살아갈 시간이었으니까.

//

2. 북두칠성에서 따온 것 맞습니다. 레아 또한 짧은시간이지만 호송팀과 끈끈한 관계를 맺었고, 또한 그들을 도와 큰 발자취를 남겼으니까요. 그렇기에 인연의 매듭을 남기고 또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기록을 남길수 없는 레아를 위해서, 그들이 남길수 있는 최선의 흔적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블랑이 자신에 대한 기록은 남겨도 되지만 레아가 기록으로 남는다면, 현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라서 호송팀 전원에게 부탁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부탁에 대한 호송팀의 답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원래 상상하던 스토리대로 가려 했지만, 갑자기 분노의 질주를 보고 엔딩곡을 보며 생각을 틀어버린 결과 갑자기 좀 이상하게 마무리 된거 같지만 양해를..... 그리고 삡주우우....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답변 남겨드릴께요오오오오오오!!!

413 레아 — 블랑 (gYZTgVBTMM)

2023-08-05 (파란날) 19:36:17


그의 대답을 이해할 틈도 없이, 몸이 무언가에 들렸다. 어느새 그의 등에 업힌 채였다. 맙소사. 내려와야 하는데, 사지 멀쩡하니 내 발로 걸어야 하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데로 한없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 와중에 들리는 웃음소리는, 등을 토닥이는 듯한 앙증맞은 손길은 환각일까. 정신이 혼곤한 가운데 나직이 가라앉은 목소리가 띄엄띄엄 들려왔다. 휴가? 출입증? 중요한 얘기일 텐데, 제대로 듣고 답해야 할 텐데, 그 의미가 가늠이 안 된다. 눈이나 제대로 뜨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별안간 산 리노의 풍경이 선명해졌다. 할머니 앞에 폭 앉아서 옛날 이야기를 들었던 순간, 아빠가 목마를 태워 주셨을 때 오빠언니들에게 내가 제일 크다고 자랑했던 순간, 엄마가 구워 주신 쿠키를 오빠언니들과 쪼개면서 실랑이했던 순간, 동네 아무 집에나 가서 간식과 식사까지 야무지게 먹고 놀다 잠든 순간, 약사 할아버지의 약을 먹기 싫다고 도망다니며 사탕 달라고 우겼던 순간, 다른 집 동생들과 어울리며 나 막내 아니고 언니 누나라며 뿌듯해했던 순간, 학교 공부를 시작하고 산 리노의 신동 소리를 듣게 된 순간, 왕립대에 합격했다니 엄마 아빠 할머니는 물론 산 리노의 모든 어른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해 주던 순간 등등 어린 시절의 광경이 하나하나 스쳐 갔다, 마치 지난날이 되풀이라도 되는 것처럼.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엔 학교의 풍경이 나타났다. 조금은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들어섰던 순간, 고양이에게 빵을 강탈당한 날 보며 타냐가 자지러지게 웃던 순간, 타냐가 크레덕을 보자마자 나랑 닮았다며 날 크레아덕이라고 불렀던 순간, <용학개론>을 외우라는 댄버스 선생님의 강의에 경악했던 순간, 하츠펠트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저런 용학자가 되고픈 희망과 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불안 사이에서 갈등했던 순간, 어느 분야에나 뛰어나게만 보이는 동기들을 보며 주눅 들었던 순간, 어떻게든 적응하고 싶어서 강의실과 도서관만 오갔던 순간,라민 선생님의 강의에서 커트를 만나고 조별 과제를 먹튀한 조원을 함께 욕했던 순간, 같이 열심히 해 보자며 커트와 붙어다녔던 순간, 왕립 연구소에 지원하기 전 라민 선생님과 상담했던 순간, 며칠간 조마조마해한 끝에 왕립 연구원 합격 발표를 직접 확인한 순간, 302호 연구실에 처음 들어서며 긴장했던 순간, 어떻게 해야 연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연구원들을 보며 본받아야지 했던 순간, 302호 연구실의 지도를 보고 궁리하다 에르네스트 산을 탐사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그래, 저런 일들을 겪었다. 다들 무사히, 제자리에 있는 걸까. 그 의문에 답하듯 최근의 모습 같은 풍경들이 나타났다. 할머니도, 엄마 아빠도, 오빠 언니도, 꼬맹이들도, 약사 할아버지를 비롯한 다른 어른들도, 이제는 더이상 아이들이 아닌 동생들도, 새로운 꼬꼬마들도 (더위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다 무던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커트도, 타냐 커플도, 하츠펠트 선생님과 한스 선배는 물론 302호 연구실의 나머지 연구원도, 라민 선생님도 마찬가지다.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길. 그리 빌며 눈을 감았다.



// 요람에 온 이후도 조명해 보려고 했으나.. 과거가 바뀌면서 누님과 블랑님 사이도 달라졌을 거 같다 보니🙄 누님의 습격 부분이 어떻게 개변됐을지 모르겠어서🥴(그 부분이 개변되면 대빵님과의 만남도 양상이 달라질 거 같았고😶 누님이 유희 중단 같은 징계를 먹지도 않았을 거 같고😓 물왕님의 방문도 원래와는 다르게 전개됐을 거 같더군요😵) 주마등은 요람에 오기 전까지만 서술했습니다ㅇ>-<... 사실 >>412로 엔딩 내는 게 더 깔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레아 입장의 서술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무리수를 둬 봤습니다😅a 아무튼 이걸 막레로 받아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건 그렇고..😐

1) 사실상 무기한 휴가라 영영 안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출입증 줘 버려도 됩니까😨? 블랑님이 무려 자기 심장을 넣은 건데 회수했다가 재활용해야지 않을지..😖

2) 현재의 콘스텔라티오에서 블랑님이 만난 5명은, 천 년 전 호송팀의 환생을 의도하신 겁니까🤔? 그렇다면 팀장님과 말로우 윈터 말고는 성별이 바뀐 거 같군요😏 (하필이면 콘스텔라티오에 환생했고 여전히 5명이 붙어 다닌다니 놀랍습니다😶a )

3) 다음 장면은 어떤 상황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지요😮? 이건 삐주님과도 상의해 본 뒤라야 가닥이 잡아질까요🤔?

2. 레아가 기록으로 남는다면, 현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말입니다😬 근데 레아는 수첩에 자기 얘기 다 적어 버렸지 말입니다😞 그건 괜찮은 겁니까😰?

414 ◆8nz3IZH4M2 (um5aRZe6W2)

2023-08-06 (내일 월요일) 22:17:26

>>406

1. 데려가서 직접 교육을 시킨다고 말하다가 혼날 가능성이 100퍼센트 그이상일테니까요!!(.....)

저희는 이미 라이네스 레어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네 그 히드라 독액을 원액 그대로 소독제 삼아 세척하는 그런 집 상ㅌ.....

2. 아 그런거 없어요. 없어..... 로드가 그런 살맛나는 직위일리 없잖아요!! 권리는 아주 쪼끔이고, 책임만 무진장 많은 그런 직위인데요!! 거지왕초도 막말로 추대받고 언제든 쫒겨날수 있는 그런건데 라이네스도 그거랑 똑같ㅈ..... 읍읍

3. 만남보다는 자기가 배우고 익히고 고민했던 시간들 모두가 성장의 하루하루였을테니 그 모든게 중요해서 그마저도 날려먹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과거라면 모르지만 현재의 블랑이라면.... 당연하다 하면 당연하다 할수 있는 답변이겠네유.

5. 딱히 아무런 말도 안할껍니다. 어차피 그때쯤이면 이미 블랑이 집에 가라고 정문앞에다가 텔레포트 시켜놨을테니까요!(이미 자기 학생 아님)

6. 용의 설정은 크게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다 허가 해드리겠습니다. 개성만점으로 꾸며주시면 됩니다!! 나중에 굴리다가 몇몇 부분이 이상하다 싶으면 그때 살짝 수정만 가하는걸로 :)

7. 네. 물론 피떡이 된게 아니라 말그대로 전신이 멍이 들정도로만 때린거라 많은 양은 아닙니다!!

8. 음..... [스포일러]군?

...... 그정도로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진 않았던거 같군. 극악의 확률로 성공해줬다고 해두지. 다만 실제로는 성공확률이 너무 낮아 있느니만 못한 기술이라고 추가하는게 낫겠군.

네이, 그렇다고 합니다!!

10. 네, 얼추 맞습니다! 블랑도 항상 자기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생긴 문제라 볼수 있겠네요a

415 ◆8nz3IZH4M2 (um5aRZe6W2)

2023-08-06 (내일 월요일) 22:21:52

>>413

1. 레아가 죽고 회수해도 안 늦는다고 생각하는거거든요. +로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수 있는 비상연락망 정도로도 생각중입니다!! 즉, 기져가셔야 합니다!! 퇴직은 퇴/직인걸로....

2. 네, 맞습니다. 심지어 지금 다음대 콘스텔라티오 수뇌부로 내정되어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3. 음..... 그냥 대강 휴가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셔도 됩니다!! 지금 블랑도 아마 휴가 타임이라 생각하고 크게 터치는 안할꺼에요! 만약 삡주가 안돌리시겠다면 엘라임이 대기중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껍니다!!

4. 이미 [스포일러]가 개입했습니다. 레아가 본 시선은 그저 한명의 뛰어난 정령사가 서술한 역사서로 바뀐 상태에요!! 레아는 부정하겠지만 이미 정령왕이 하악대는 시점부터....

416 ◆Tkeoq3Vax6 (2kDxh4RBes)

2023-08-06 (내일 월요일) 22:44:53

>>415

1. 아 하긴 용 입장에서는 100년쯤 뒤에 회수해도 상관없겠군요😶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비상 연락망이라.. 블랑님이 레아 걱정을 많이 하나 보군요🙄a 근데 퇴/직과 퇴직은 뭐가 다른 겁니까😮?

2. 헐😦? 아직 어린이들인데요😬? >>107에서 선거와 투표로 수장을 정한다고 하셨는지라 이건 예상 밖입니다😐 애들 뭘 보고 천거한 건데(...)

3. 그렇군요😮 그럼 자잘한 거 스킵하고 산 리노의 본가에 간 시점으로 선레 작성해도 괜찮을지요🙂? (오늘은 못 쓸 거 같습니다만😅a) 물왕님 오랜만의 출연이겠군요😗

4. 뛰, 뛰어난 정령사...😬? 누군지 몰라도 레아는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데 레아의 기록에 자기가 2,047년 사람이라는 것과 가족 관계가 소상히 적혀 있는데 그 부분도 스포아자씨가 메꿔 준 겁니까? (그나저나 스포아자씨는 그간의 레스에서 에티스님이랑 친구 먹는 신인 거까지 밝혀졌는데 아직까지도 호칭이 [스포일러]입니까😅? ㅋㅋㅋㅋ )



>>414
이건 삐주님께 답변하신 거지만 몇 군데 슬쩍 껴 보자면..😙a

7. situplay>1596733071>659에서 블랑님이 관통상을 입기도 했으니 멍만 든 수준은 아닌 거 같지 말입니다😞
그와 별개로 멍 얘기 나오니 아차 싶은 게, 블랑님 VS 팀장님 때 무려 6시간을 싸웠으니 블랑님이나 팀장님이나 멍 엄청 들었을 거 같은데😖 그 몰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레아가 분명 걱정했을 텐데 제가 캐입을 제대로 못 해서 그 부분 서술을 깜박해 버렸습니다 씁🥴 (뒤늦은 후회ㅇ>-<..)

10. 블랑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이들 그럴 겁니다😓 타자의 감각을 내 감각과 동기화시킬 방도는 딱히 없을 테니 말입니다🙄

417 ◆8nz3IZH4M2 (um5aRZe6W2)

2023-08-06 (내일 월요일) 23:55:57

>>416

1. 레아가 퇴직서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블랑 손에 들린건 '퇴직'이고, 그걸 블랑이 그냥 반으로 짤라버리면 '퇴/직'이 됩니다. 굳이 서술하자면, 퇴직과 퇴직이었던것의 차이가 되겠네요.

2. 참고로 다음대라고 해봐야 대략 20년 이후입니다. 다음대가 바로 직후가 아니라 꽤 이후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3. 상관없습니다!!

4. 거 정령왕까지 친구, 동생 사이로 안달복달하게 만들으셨으먼서(짜게 식은눈)
네, 고쳤습니다. 레아라고 생각되거나 추측할 수 있는 모든 문구는 다 고쳐졌어요. 그리고.... 막말로 지금 신격을 꽤 많이 놔버려서 그렇지, 실제로의 [스포일러]는 꽤 굉장한 존재입니다. 제가 항상 일부러 유일하게 경계에 설수 있는 존재라 하는게 아니에요. 레아 앞에서 직접 신탁에 가까운걸 주는 것도 꽤 이례적인 일인 셈이죠.
그리고 에티스는 지금 전성기임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즉, 아무리 약해졌어도, 전성기 주신을 상대로 아무런 타격 없이 대할수 있을 정도니까...... (이하 생략)

7.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습니다! 둘다 몇일 쉬면, 블랑은 하루면 나을 것들이니깨요!

418 삐삐주! ◆WeduZ3b7uI (UN/HvLEgPE)

2023-08-07 (모두 수고..) 00:49:41

삐삐주 왔어요! (((o(*゚∀゚*)o)))

>>413-417

산 리노에서 제가 끼는 첫 일상이 시작대는 건가요? 너무 좋아요! (* ´ ▽ ` *)
앗 그럼 3인 일상이 된다면, 순서는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레아주가 선레를 쓰시고, 그다음은 저, 블랑주 순으로 간다거나?(* ゚∀゚)

앗, 그리고 블랑주! 엘라임이 온다면 감시 목적으로 핌이나 용강아지들이 동행하는 조건 하에 입장을 허가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괜찮으실까요?(*‘ω‘ *)

앗, 그리고 셋이서 일상 돌리는 동안에는 문답을 잠시 멈추면 어떨까 싶어요! 이것저것 쓰실게 많아서 힘드실 것 같아서요. 그러니 이번 질문들에 대한 답장은 일상 끝나고 주셔도 감사해요!(*>∀<*)

>>411

다행이에요! 저도 제 답변까지 수요일에 주셔서 놀랐던거 있죠(*´▽`) 그리고 별말씀을요! 보스를 쓰러트리기 전에도 이래저래 고생했는데 마지막에 특히 몰아쳐버렸네요... 원래 시대로 돌아갔으니 얼른 요양해야겠어요!(;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엄청 안심되네요! 용강아지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용강아지들은 잊을만 하면 레아가 버겁지 않을 정도로만 장난치거나 엉뚱한 질문을 하는 무던 순둥하고 나금 예의바른 애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앗, 그러고보니 용강아지들이 인간 아가들은 뭐 하고 노냐고 물어보면 레아는 어떤걸 알려줄까요?

듣고 보니 살아있는 거대한 비행기 같겠네요! 모든 인간용으로는 아직 이르지만 (본체화해서 나타나면 인간들이 놀랄 수도 있으니) 레아를 고용했을 때 레아의 조사대상이 되어줄 친구 용에게 데려다줄 땐 비슷하게 태워줄 수 있을 것 같아요!(*>∇<)ノ 레아야 암벽등반도 할 줄 알지만 아이들 선생님이자 산 리노의 아이가 다칠 수 있는 확률은 최소화하고 싶은 삐 학부모 겸 빨간머리 이웃의 노파심에서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계시(?)를 받으면 둘이서 아 마따! 하고 냉큼 변신해서 늑대 찾으러 가겠네요!(*`▽´*)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늑대가 못 쫓아올때까지 열심히 달려서 설욕에 성공하고 나면, 드디어 토끼몸으로 늑대 이겼다고 감격해서 서로 얼싸안고 방방거리다가, 늑대가 (본의는 아니지만) 자기들 놀아주느라 너무 진을 뺐으니까, 자기들이 야생동물 사냥해다가 늑대한테

롤로: 이거 머거!
코리: 놀아줘서 고마어~

하고 줬을 것 같아요!(보은은 확실하게~(* >ω<))

오, 블랑이 알려준 정보 덕에 놀라지 않고 그런가보다 하는군요!( ・∀・) 용강아지들은 고맙다고 들으면 뿌듯해서 히쭉 웃겠네요!(왠지 파충류과 동물 닮은 머리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던지, 눈이 감기도록 휜다던지 해서 표정이 보일 것 같아요) 그리고 듣고 보니 그러네요!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용 뿐만 아니라 인간이나 드워프 엘프 등에서도 용강아지들같은 케이스가 나올 법 하구요! 별개로 용강아지들은 우리도 연구하냐고 신날 것 같네요!(*´∀`)♪

너무 귀엽고 기발한 마스코트라고 생각했어요!(*≧∀≦) 귀여움에 학구적인 의미까지 다 잡은...!! 그나저나 오리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찰진 별명인데요! 왠지 학부생들은 왕립대라고 부르는 사람이 드물것 같아요 앗, 그리고 크레덕이랑 밀크티 외에도 댄버스 교수님이랑 용학개론 암기에 꽂혀서 레베카를 개사해 본 게 있는데요...(///∇///) 노래는 잘 못하고 인증문제도 있으니 커버는 못하지만, 노래 가사라도 올려봐요! (상단에 있어요)

아이구, 강자로서 이상적이라니...칭찬받은건 저희 용들이지만 쑥스럽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소하면서도 큰 고난 없는 삶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픈 일종의 보호본능인 것 같아요, 용강아지들도 그런 부분을 자라면서, 그리고 인간들과 어울리며 배운 것 같구요! 물론 유희할 때 인간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선 더 배워야겠지만요!(≡゚∀゚≡)

아앗ㅋㅋㅋㅋ 주책 괴인(?) 용줌마가 컨셉이었는데 귀여움을 받다니!(*゚∀゚) 이건 뜻밖의 수확이네요! 확실히 모르는 사람이라기에도 아는 사람이라기에도 애매한 사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러면 귀요미 아기해나가 "모르는 사람 안대!!"(귀여워요ㅠㅠㅠ) 하거나 고민에 빠져있으면, 삐줌마가 "오늘은 늦었으니까 집에 가구, 내일 마을 앞에서 아줌마랑 만날까?" 하고 제안하면 어떨까요?!(*‘ω‘ *)
ㅋㅋㅋ 왠지 가족들이랑 두고두고 먹으라고 커다란 병에 한가득 담아서 줬을것 같아요! 그럼 해나할무니가 들기 힘드니까 콜린이나 이든이 들어야겠지만요(*≧∀≦*)

아, 말씀해주신 비유가 정확하네요!((*≧з≦) 그래서 레아랑 지내면서 혀짤배기 소리도 차차 개선될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훈훈한 이웃 내지 유사가족같은 분위기 좋아해서, 용 가족이 레아와 만나는 게 엄청 기대돼요! 앗, 그러고보니 엔피씨가 많아지면 많이 하드코어하겠네요...!! 그 점에서 용 가족&파벨 가의 만남은 썰로만 풀어도 좋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쵸? 세 쌍둥이를 낳으시고도 저렇게 날아다니시는 게 대단하시더라구요! 별개로 아기를 좋아하면서도 괴인같은(?) 풍모는 삐줌마를 굴릴때의 롤모델이기도 하답니다!(。-∀-)♪

헤헤 별말씀을요! 사실 레아가 범재라면 오리대 수석은 대체 어떤 인간인가, 인간이긴 한가 하는 생각도 하곤 했어요... 그만큼 뭔가에 대해 탐구하듯 생각할 때 학자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사실 휴대용 전음 녹취 기기는 요람 출입증이 없을 때를 대비한 거긴 했는데, 동시에 녹음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그럼 그 건에 대해선 이번에 블랑주께 여쭤보는 것으로...!(*つ▽`)っ

왠지 삐라면 이렇게 대답할 것 같네요!( ・∇・)
삐: 그치만 그걸로 가끔 거짓말치고 만우절이라고 알려주잖아? 우리 남편이랑 애들 반응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구~(오호호호)(모땐 삐줌마)
그나저나 레아의 답변, 알기 쉬우면서도 설득력있네요! 용강아지들은 눈 말똥말똥 뜨고 레아한테 시선 집중하고서 듣다가, 이렇게 다시 물어볼 것 같아요!
코리: 웅 그러며는... 천천히 머그려고 노력하며는 천천히 없어지까여?
롤로: 아니면 아쉽지 않을 때까지 머그면 기분 좋게 그만 머글 수 있으까여?

헤헤 아기조손즈(?!)의 귀여움을 제대로 표현했다니 다행이에요!(/▽\)♪ 그리고 말씀하신 장면을 노리고 만들어봤는데 딱 짚으셔서 놀랐어요! 앗, 그러고보니 지금 생각난건데, 용강아지들이 아기 이든이랑 실컷 놀다가 이든이가 졸려서 애앵 울거나 하면 자기들이 잘못한 줄 알고 "우아아 미아내 미아내!" 하고 연신 사과하거나 에바랑 해나 할머니에게 도움! 하는 듯한 눈길을 보낼것 같아요 (*≧∀≦)

그러게요, 핌의 친구들은 핌이 인간마을을 돌보는 걸 알아도 산 리노 주민들의 생활이 바뀔만한 일은 하지 않겠지만, 용의 가호를 받는게 엄청난 일이라고 여겨진다면 혹시나 자국이나 타국의 관심이나 시선이 집중되면 주민들이 피로를 겪을 수도 있으니까요...!( ´;゚;∀;゚;) 그런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동화는 요람스레 속 세계에서도 판타지가 될 수밖에 없겠네요... 그러고보니, 그 동화도 만약에 용강아지들이 접할 일이 있다면 엄청 흥미롭게 읽거나 들을 것 같아요!

핫, 역시 자신도 자퇴를 생각하고 있는데도, 자신이 이 학교와 어울리는지 고민하던 레아를 응원해준 게 가장 의미가 깊었군요!! 링크해주신 레스들을 다시 보니 새삼 두근두근하네요...! (人´▽`*)♪
그러고보니 >>479에서 그 때를 떠올리면서 레아가 울컥했었죠... 밀크티를 매번 마시기 좋은 온도로 시켜주었었다는 대목을 처음 봤을 때도 엄청 사려깊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밥빵 에피소드는 둘이서 어이 털리는건 웃기고 가여우면서도 케놀라인 학생에 대한 희화화는 아닌지 항의하는 건 엄청 정의감도 있는 아이구나 했구요. (에이 충분히 설레고 맛있는 서사를 써주셨으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너무 달달해서 어지러울 지경인걸요...~(´∀`~))
앗, 그러면 레아는 커트가 자신을 응원해준 바로 그 순간에 커트에 대한 연심을 자각했나요?゚+(人・∀・*)+。♪

>>414

1. 네? 아... 용강아지들을 라이네스가 자기 집에 데려가 교육을 시킨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파악한 대로라면 해츨링들은 자신들 대신 엄마를 차기 로드로 추천했고, 라이네스가 이를 받아들여서 핌에게 제안을 했으며, 그래서 핌이 생각해보고 답변을 주겠다는 대답을 하게 된 걸로 이해했는데요... 그런 경우라면 핌이 로드일을 해보고 아이들에게 교육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A゚ )
혹은 핌에게 라이네스가 교육을 시킨다는 의미셨다면, 라이네스 또한 전대로드에게 직접 교육을 받진 않았을 테니(로드가 수면기에 들어갔을 테니까요) 자기는 양위받을 경우 실베르에게 교육받으면 된다 정도로 대답했을 것 같네요!( ≧∀≦)

2. 앗, 그랬군요! 블랑 레어에도 이리스 레어에도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기도 했고, 레아가 원하면 이리스를 죽일 수도 있다고 해서 로드의 권한이 크다고 생각했었어요. ( -∀・)그러고보니 그날 처음 본 인간을 위해 오래 알고 지내왔고 좋아한다던 동생을 죽일 생각까지 하다니... 라이네스, 냉정한 구석이 있네요. 로드의 자리란 그런 걸까요?(((((゜゜;)

3. 사람으로 치면 쪽잠을 자 가면서 밥먹고 생리현상 해결하는 거 빼고 공부만 한 셈이니, 듣고보니 아까울 만도 하겠네요...!( ´∀` )b 블랑은 성장과 배움을 중요시하니 더더욱 인간기준으로는 한시간 언저리 밖에 안되는 시간이라도 아깝겠어요(・o・)

5. 하긴 졸업전엔 교수님이라도 졸업하고 나면 그냥 어르신이시죠! 그래도 집에 편히 가라고 텔레포트 시켜주다니 친절한 블교수님네요!(´▽`*) 그런데 살짝 궁금한 게 생겼는데, 블교수님이 그 학부생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게 자기 덕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어떻게 될까요? 설마 몰래 학비라도 지원해줬나요?!Σヽ(゚∀゚;)

6. 감사해요! 그럼 보시다가 이런 부분은 세계관과 충돌한다 싶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참, 이건 다른 질문인데, 스포 아자씨는 남성체가 맞나요?(* ゚∀゚)

7. 앗, 그렇군요! 그땐 블랑 셔츠가 피범벅이 돼서 피가 많이 흐르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적었네요. 그런데 이리스와 블랑의 사이가 전 시간선보단 조금 나아졌다면 학교에서의 난투도 없던일이 될까요?(・o・)

8. 와, 다행이네요!(*´∀`)♪ 그럼 유리가 그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될까요? 자기들이 기적적이나마 성공을 했으니, 혹시나 배우자의 친구들 중 동성에 가까운 커플들이 아이를 원할 때를 대비해 도와주고 싶을 것 같아서요! (人*´∀`)

8-1. 그리고, 유리가 레아를 고용하게 되면, 레아에게 전음 녹취 및 재생기능이 있는 휴대용 기기를 만들어줘도 될까요? 요람 출입증이 있지만 유리가 레아의 연구에 협력하기 위해 따로 하나 만들어줄 것 같더라구요!(ノ≧∀≦)ノ

10. 아이구, 그랬군요... 하긴 사람과 사람끼리도 서로의 입장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데, 용과 인간이니 그 격차가 더 클 수밖에 없었겠네요...(`;ω;´) 그럼 블랑은 향후에 그 부분을 개선할 의향이 있을까요?(・_・?)

이건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해보는 공통질문?인데...

제가 두분 중 한 분과 연플을 찍고 싶어서 인간 캐릭터 또는 용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ヽ(´・∀・`)ノ
자기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의 경우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해요! ヽ(´▽`)ノ(레아주는 블랑주, 블랑주는 레아주)

419 ◆Tkeoq3Vax6 (PNgVl861eA)

2023-08-07 (모두 수고..) 09:19:39

>>417

과거 개변으로 바뀐 건 뭐가 있는지 확인차 질문 남깁니다🙃

1> 블랑님과 누님의 사이가 달라졌을 텐데, 그럼 누님의 연구소 습격 건도 없던 일이 됐을까요🤔?

1-1) 없던 일이 됐다면 대빵님과의 첫 만남도 없던 게 됐을 텐데(첫 만남이 누님 습격 때 도와 달란 거였으니요😬) 그럼 대빵님과 레아는 어떤 관계일지요😶? 그냥 블랑님의 직원 정도로 아는 사이쯤일까요🙄?

1-2) 없던 일이 됐다면 누님은 여전히 용학 생도로 유희 중입니까😮?

1-3) 없던 일이 됐다면 >>418에서 삐주님이 말씀하신 7대로 마정석이 흩뿌려지지도 않았을까요😓?

2> 물왕님과의 만남은 기존과 달라지는 게 생깁니까😐?

3> >>417의 4에서 다 고쳐졌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레아의 수첩에서 떨어져 나가서 역사서로 개변된 것일지요🥴?

덧) 아 그리고 제가 >>416의 4의 괄호로 드린 말씀은..😅 스포아자씨가 이만큼 출연한 이상 이미 나올 정보는 얼추 나온 거 같은데 호칭을 굳이 스포일러라고 할 필요나 이유가 있냐는 의미였습니다😌 제 표현이 아무래도 모호했나 봅니다😓a

420 ◆Tkeoq3Vax6 (PNgVl861eA)

2023-08-07 (모두 수고..) 09:27:10

>>418

짤 보고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 자세한 소감은 짤로 갈음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질문에 바로 답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a 물왕님이 산 리노를 방문할 경우 삐님이나 용강아지들로 동행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럼 진짜 순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레야 제가 쓴다 치고 셋이 번갈아 잇게 되는지, 아니면 레아-물왕님 따로, 물왕님-삐님 or 용강아지들, 삐님 or 용강아지들 - 레아 이렇게 따로따로 이어야 할까요😵? 3명이 하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경험이 없어서 헤메게 되는군요🥴a

아무래도 삐주님, 블랑주님의 아이디어를 모두 얻어야 진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a

421 이름 없음 (lFQBu39wt.)

2023-08-07 (모두 수고..) 17:01:28

>>420
헤헤 웃겨드렸다니 뿌듯하네요!(∩゚∀`∩) 이 가사를 댄버스 쌤과 용학개론 통으로 외워본 용학도들에게 바칩니다!。。(〃_ _)σ∥

음, 그러게요...( ゚ 3゚) 저도 처음엔 셋이서 다함께 굴리는 줄 알았다가, 블랑주 말씀을 들어보니 제가 돌리지 않으면 엘라임이 개입한다고 하셨어서 저랑 레아주가 돌리시거나 레아주랑 블랑주가 돌리시거나 둘 중 하나인가 싶다가...(@_@;)

저 레아주 / 블랑주 레아주 / 저 블랑주
이렇게 2인일상이 한꺼번에 돌아가면 서로 써야 할 게 많아서 다같이 힘들거 같기도 하구요... (*´~`*)

그럼 셋이서 순서를 정해서 돌리거나(3인일상), 위의 2인 조합을 돌아가면서 하되, 남는 사람은 썰풀이를 하는 것(2인일상 + 썰) 중 둘 중 하나로 하면 어떨까 싶어지는데, 블랑주랑 레아주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422 ◆8nz3IZH4M2 (14YgLn0ozo)

2023-08-07 (모두 수고..) 17:26:27

>>421

두분의 의견 잘 들었나이다

지금 사실 최근에 성수기 끝나고 일감이 줄어들줄 알았더니 업체들이 슬슬 뒤통수를 치고 일감이 몰리는 상태라 제가 자꾸 텀이 길어지는 탓에..... 두분이 돌리는거 보고 저도 소재 비축겸 팝콘 뜯고 구경을 하고 싶어서 두분 일상을 붙여드리고 싶었던거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

두분의 의견을 존중해드리겠숩니다!! 만약 3인 일상을 원하신다면 제가 최대한 짬을 내보겠나이다! 이전과는 다르게 체력이 못받쳐줄뿐, 멘탈은 꽤 멀쩡하거든요 ㅋㅋㅋㅋㅋ

별개로..... 죽인다 업체에에에에에에에에에 니네는 알씨가 35도가 넘어가는데 제일 무거운거만 40건 넘게 시키냐어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절규)

423 이름 없음 (AIfYC5PTI6)

2023-08-07 (모두 수고..) 19:21:28

>>422 블랑주 오셨다!( ≧∀≦)ノ 오늘도 여전히 고생이 많으시네요...((( ;゚Д゚))) 사람 살라는 날씨도 아닌데 제일 무거운 거만 40건이라니...!!( ゚д゚)

그럼 레아주랑 저랑 돌리는 동안에는 좀 쉬어가시는 건 어떠세요?( ・∇・) 안 그래도 날씨랑 일 때문에 힘드실텐데 짬내셔서 3인 일상까지 병행하시면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앗 그리고 질문답은 잠시 멈추자고(블랑주껜 푹 쉬시라고) 권해놓고 민망하지만... Σ(゚∀゚)혹시 두분께 >>418 맨 하단의 공통질문은 답변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실은 그게 좀 많이 궁금했었거든요...(人´∀`)♪

424 ◆Tkeoq3Vax6 (jtEHPrLUFw)

2023-08-07 (모두 수고..) 22:08:38

>>422

멍 때리기도 버거운 불지옥 반도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계시는군요🥵 이 시기에 체력 떨어지면 위험하니 저도 블랑주님은 당분간 쉬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생 고비 넘기실 때까지는 무리하지 마시고 여유도 기력도 차오를 때까지 느긋하게 보내시는 게 블랑주님 심신의 안녕에 더 나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흔히 존버는 승리한다고들 하잖습니까😓ㅎㅎ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423

그런 의미에서 어느 캐로 어떤 상황을 설정해 보고 싶으신지요😗? 일단 저는 레아가 현재로 귀환한 뒤에 영양 보충 좀 하자마자 산 리노로 가서(비마법적인 교통 수단을 이용하느라 지체되었겠지만..😞;;) 가족의 안위를 확인한 직후 정도가 시작 시점으로 어울릴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 가족 중에 누구와 어쩌다 만나게 되는지나, 용강아지들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된다면 어떤 계기로 될지 같은 걸 미리 얘기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혹 구체화하기 번거로우시면 썰로만 주고받아도 괜찮습니다🙃

아 그리고 말씀하신 >>418의 공통 질문은, 그니까 제 경우엔 삐주님이 블랑님과 연플 찍을 캐를 만드시면 어떠냐는 내용입니까😮? 그거야 마침 블랑주님도 로맨스에 로망이 있다고 하셨으니 두 분이 서로 취향 맞춰 가시면서 진행하시면 되지 않을지요😘?

425 ◆8nz3IZH4M2 (3g.kYERL3U)

2023-08-07 (모두 수고..) 22:53:38

>>418

1. 라이네스 : "오? 이거 괜찮은데!! 합격!!"

절 닮아서 은근히 단순무식한 구석이 많은 라이네스라 카더라요.

2. 어느정도의 월권입니다. 물론 그자리에서 알라투를 죽였다면 온갖 쌍욕은 다 들어먹었겠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어떻게든 무마는 했겠죠. 그리고.... 마지막 답변은 라이네스가 말해줄껍니다.

"누가 그러더라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근데 그거 알아? 사실 그 반대도 가능하더라?"


5. 그건 아니고.... 블랑이 몰래 다른 교수들에게 "저 학생 싹수가 좀 보임. 한번 키워보셈 ㅇㅇ." 하고 살짝 귀뜸만 해줬다고 합니다. 딱 거기까지만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말로 오히려 약간의 반항기가 있는 학생이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블랑이라서요!!

6. "나는 남자이자 여자이며, 어린이이자 늙은이이고,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으며, 그 무엇하나 정해지지 않았으나 모든게 정해진 존재이니, 그대가 생각하는 모든것이 나로다."

7. 난투 단계까진 아닙니다만, 아마 블랑과 레아가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열이 올라서 싸움 붙은걸로 할껍니다! 아마 덜 과격하게 말이죠!!

8. 참고로 그거..... 어.... 아닙니다. 꿈은 클수록 좋아요...... 네이 네이.....(그 과정이 유전자 염기 해석 단계보다 더 복잡하고 미친듯이 어려워서 원숭이 100만 마리 앉혀다가 성경 다 쓰게 하는게 더 빠를꺼라 생각 하는 블랑주였다) 참고로 그게 가능해지면 신의 영역까지 넘볼수는 있을껍니다.... 아마도.....

8-1. 블랑 : "..... 내가 먼저 고용한 직원 상위입찰 하지마라....!!"

물론 뭐 딱히 크게 상관은 없을껍니다! 아마도!!

10. 음 일단 평생의 과제가 될 수도 있어요. 사람도 사람끼리 그게 안되는데..... 하물며 다른 생물이면..... 물론 블랑 본인은 미친듯이 노력해보고 있다는 걸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답변에 대해서는..... 으음..... 나쁜 생각은 아닌데..... 으으으으으으응...... 레아주 캐릭터라...... 뭐가 좋으려나?(흐릿) 그나마 캐릭터 성향으로 따지면 어..... 저는 ㄹㅇ 잡식캐릭터다 보니 딱 뭐다! 하고 떠오르는게 없네요(멍청)

>>419

1. 윗 답변의 7번을 보시면 됩니다! 없던일은 아니지만, 막 격하게, 과격한 싸움까지는 번지지 않고 서로 가벼운 대련수준으로 끝나고 오해가 풀렸을꺼에요! 레아에겐 다음을 기약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고 헤어진걸로! 물론 쌈박질 벌인 결과로 라이네스가 와서 꿀밤먹이고 유희 관두고 집에 가라 캤고요.

2. 변동사항 없습니다!

3. 이제 레아가 원하면 역사서로 변합니다. 세상에 딱 한권밖에 없는 진실을 적어둔 역사서로 말이죠.

음? 제가 정보를 정말 많이 풀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꽤 모티브가 많아서 아직 제대로 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질문 하나만 남겨둘께유. [스포일러]의 팔이 진짜로 6개 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26 ◆Tkeoq3Vax6 (LZ3b7xFh0A)

2023-08-08 (FIRE!) 07:40:25

>>425

아니 쉬실 줄 알았더니..😦 삐주님의 긴 질문에도 답변하셨군요😗b

1. 그럼 개변된 과거에서도 레아가 대빵님한테 블랑님 도와 달라고 했던 것도 그대로입니까🤔? 이번엔 벼락 슬리퍼는 안 날렸고 누님이 레아랑 안면을 튼 거고요😐? 근데 레아는 개변되기 전의 피 튀기는 싸움이 각인되어 있을 거 같은지라 헷갈립니다😵 그 과거를 기억하는 한 레아가 누님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과거 개변으로 인한 변화가 과거행을 했던 존재들의 기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3. 레아의 수첩에 블랑님이 구술했던 원래 과거랑 과거행에서의 기록 말고도 물왕님의 정령 얘기라든가 이거저거 기록한 게 더 있을 거라 수첩이 통으로 책이 되기는 힘들 텐데요😶a 레아가 원하면 블랑님의 천 년 전 과거와 관계된 부분만 따로 책으로 떨어져 나옵니까😮?

음? 그때 드러낸 모습이 진짜가 아닌 겁니까😅? 모습 나왔고, 세계를 우주 방어 중인 신이고, 블랑님의 아버지이고, 모르긴 해도 블랑님이 스포아자씨의 후임이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해서 이름이나 호칭 정도는 명확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지 말입니다😓a 그러고 보니 >>425의 6대로 스포아자씨가 남성이자 여성이면 블랑님의 모룡 없이도 블랑님을 탄생시킬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어떤 계기로 모룡과 접촉(?)했는지 모르겠군요c😗

427 삐삐주! ◆WeduZ3b7uI (A8b/g8lX4c)

2023-08-08 (FIRE!) 14:36:24

>>424

앗, 번거롭긴요!! 저는 용강아지들로 먼저 레아를 만나보고 싶어요! ( ≧∀≦)ノ
상황은, 말씀하신 상황을 선레로 하고, 레아가 충분히 몸과 마음을 회복해서 용을 조사하기 위해서 도브몬테 산으로 향한다면 도브몬테 산 초입의 호출 마정석을 통해서 레아의 호출에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용강아지들이 응답해서 레아가 있는 곳으로 오거나 텔레포트로 레아를 인간용 게스트하우스로 초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후에 핌과 만나서 거래(용가족: 용연구에 협조/레아: 용강아지들 봐주기)를 하게 되는 건 어떨까 생각했어요!(人´∀`)♪

혹은, 레아가 마을 안에서만 움직인다면, 마을꼬맹이라기에는 레아가 한 번도 보지못한, 낯선 아이인 용강아지들을 만나서 어디서 왔는지 미아는 아닌지 이야기를 하다가 용일 수도 있다는 단서를 은연중에 용강아지들이 흘려서 (ex. "우리집은 쩌어기 산이에여." 또는 뛰어가다가 마정석 조약돌을 흘림 등...) 레아가 용에게 용무가 있음을 알려준다면 용강아지들이 자기 집으로 안내하고, 이후는 위와 비슷하게 진행하면 어떨까요?( ・∇・)

우문에 현답을 주셨네요!(・∀・)b 아직은 첫 일상을 시작하려는 참이니 어느 분과도 연플을 논하긴 이르지만, 양자 모두 연플 의사가 있다면 말씀대로 하는게 역시 이상적인 것 같아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425

답변 감사해요! 새로 궁금한게 생기면 일상 후에 감사히 여쭤볼게요!(~▽~@)♪♪♪

1. 실제로도 이렇게도 흘러간다면 핌은 바빠져도 라이네스도 자유를 만끽하고 실베르도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오프레니 라이네스는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라이네스야 힘내...!

2. 어, 엄마야......Σ(゚Д゚ υ) 인간 한 명을 해치려고 했다는 죄만으로 동족을 즉결 처형하고도 욕만 먹고 무마가 된다니... 엄청 대단한 권력인데요...!!ヘ(゜ο° )ノ 생각해보니 이런 로드의 막강한 권력도, 핌이 용 사회를 멀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아요. 로드가 언제나 공정하고 합리적이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을 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로드의 눈에 잘못 들면 언제 자신과 가족, 친구들이 죽어버릴 지 모르니까요...(._.)

3. 앗, 아니었군요 (왠지 아쉽다..(*´・ω・)) 다른 교수님들에게 학생을 추천하고, 그게 유효할 정도면 굉장히 경력이 오래된 시점인가보네요! 그나저나 반항기 있는 학생을 더 좋아한다면 블교수님과 학부생들의 관계는 블교수님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일방향이겠다 싶어 슬퍼졌어요...(;∀; )

4. 오... 뭔가 심오한 대답이네요!Σ(・Д・) 무심코 남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버렸었는데 제 선입견이었나봐요... 근데 어린이자 늙은이인, 나이라는 개념을 초월한 존잰데도 >>28에서처럼 나이를 의식하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많이 힘든가보네요.(*´;ェ;`*) 힘내요 이름모를 스포일러 씨!

5. 아..... 아이고, 이리스야...(;´Д`) 둘이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닌데... (특히 레아는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 이리스야... 현재진행형이야...(;・ε・ )) 그걸 떠나서 연심이 생겨버린 건 어쩔 수 없지만 핌언니가 여소든 남소든 해줄텐데, 안타깝네요...( ´-`)

6. 그렇죠!! 모름지기 꿈은 원대하게 가져야 못해도 그 꿈에 가까이라도 갈 수 있는 법이니까요!ヽ(*´∀`*)ノ 게다가 현실에서도 인공수정이 가능하구요.o(>∀<*)o 유리라면 "신의 영역이라, 그런 건 됐습니다. 타라의 친구들, 그리고 교미없는 번식을 꿈꾸는 모든 존재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전 생애에 걸쳐서라도 매달릴 가치는 충분합니다. " 라고 할 것 같네요!d(≧∀≦)b

6-1. 앗,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ヽ(≧▽≦)ノ.+゚ (그런데 블랑의 그 말을 만약에 유리가 듣는다면 불쾌해할 것 같네요... 블랑이야 당연히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겠지만, 인간을 (그것도 자신들의 영역인 산 리노의 사람을) 경매물품 취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ヽ´ω`))

7. 에구, 그렇군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는게 안쓰러우면서도 응원하고 싶어지네요...(;ω;) 언제든 누구에게든 블랑의 노력이 블랑에게도 블랑이 대하는 이에게도 빛을 보길 삐삐주 성좌가 응원해요!(o´▽`o)ノ

공통. 앗, 레아를 포함한 레아주의 캐릭터에게 관통을 느끼면 합의하에 대쉬해도 괜찮은 거군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人・∀・*)+。♪ 지금은 관통을 논하긴 이르지만, 두분 중 어느 분의 어느 캐에게 치이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상의를 요청할게요!ヽ(*≧ω≦)ノ

428 ◆Tkeoq3Vax6 (XjSENspxxc)

2023-08-08 (FIRE!) 22:45:54

>>427

블랑주님께서 삐주님의 질문에 답변을 다신 터라 저도 달아야 하나 망설였으나😖.. 제 답변은 제가 플레이할 차례(?)가 아닐 때 달아 보겠습니다ㅇ>-<..

상황상 레아가 용 조사를 능동적으로 할 만큼 의욕적인 상태는 아닐 것 같은지라😞 아마 산 리노의 본가에서도 마지못해 혹은 겨우 나온 시점일 것 같습니다😐 혹시 용강아지들이 레아의 본가에 놀러왔다가 레아랑 만나는 상황도 괜찮으실까요😮? (파벨 가에서 식사나 간식을 얻어먹다가, 인간의 식사며 간식은 용강아지들의 본체를 생각하면 되게 소량일 테니까 >>406의 "왜 마싰는 거는 크든 작든 금방 없어져버릴까여?" 같은 질문을 던질 만도 한 것 같아서 생각해 봤습니다😅a 그러다 우호적으로 잘 풀리면 용강아지들이 삐님과 유리님한테 레아를 놀이 친구 겸 인간 생활 알리미 삼고 싶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법하다..고 하면 너무 김칫국일까요🙄?

별 말씀을요🙂 근데 블랑주님께 답변하신 거 보니 레아에게 관통이라는 걸 느끼실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말입니다😶 만에 하나 그러시면 삐주님께서 만드시다시피 한 캐인 커트가 연적(커트가 레아에게 마음이 없다면 아닙니다만 일단..😓ㅋㅋ)이 됩니다(...)

429 삐삐주! ◆WeduZ3b7uI (dakAeimmg6)

2023-08-09 (水) 01:36:04

>>428

그럼요 그럼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일상이 끝나고서 여유로우실때 주셔도 감사하니깐요 ( ´∀` )b

오 전개 좋은데요! 김칫국이라뇨! 완전 자연스러운데요!(*≧∀≦) 그리고 미리 이야기한거랑 다르게 흘러가게 되더라도 서로 상의하면 되니까요!(*´∀`*) 앗, 그러면... 레아가 바깥으로 나온 시점으로 해서, 파벨 가 집 안이 아니라 파벨 가의 농장이나 목장에서 마주친거면 어떨까요?
일단 레아가 바깥공기도 쐬고 하면서 기분전환도 했으면 좋겠고, 또 파벨 가 집에 해나 할머니랑 에바가 있으면 용강아지들이 반갑다고 앵기느라 주의가 분산될 우려가 있을것 같지 뭐예요...(;゚∇゚)
레아가 집 밖을 나서면서 집에 있던 간식을 도시락처럼 챙겨서 나왔고, 용강아지들이 다른 집에서 싸주신 간식을 뇸뇸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으면, 마주친 김에 인사하고 각자 가진 걸 나눠먹다가 다 먹어갈 때쯤 왜 맛있는 건 빨리 없어지는가 화제가 나온거죠! 그래서 레아의 설명에 감명받은 용강아지들이 엄마한테 레아 이모에게 가르침 받고 싶다고 조르고, 다음날 둘이서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하러 찾아가는 걸로 생각해봤는데, 어떨까요?.゚+.(・∀・)゚+.゚

앗, 생각해보니 그러네요!!!(゜ロ゜ノ)ノ 커트가 연적이라...... 압도적으로 제 새 캐릭터가 불리하네요! (;゜∀゜) 뭐 그럼 그건 레아에게 정말로 치여버렸을때 가서 생각해보죠! 아직 레아랑은 있는 캐릭터들로도 못만나봤으니까요~ヽ(・∀・)ノ

430 레아 — 울어 버린 손주 (7mx5Q/Rsp6)

2023-08-09 (水) 19:32:00

폭풍 같은 나날들이었다. 아니, 무사하기만을 빌었던 산 리노에 당도해서 며칠째 내 방에 박혀 있는 지금도 폭풍 같다. 정신을 차리자 요람에 돌아와 있는 것에 안도한 건 잠시. 정말로 내가 있던 세계가 맞는지 확인하려는 마음은 급한데 먹은 게 없는 몸은 따라 주질 않아 며칠을 허비했다. 그러고 받은 휴가. 레아는 누운 채 출입증을 만지작거렸다. 말이 좋아 휴가지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그럼 사직과 다를 게 없는데도 이 출입증은 가져가랬다. 내가 진짜로 영영 안 돌아가면 어쩔 작정인지. 물으려면 전음을 보낼 수 있겠지만, 그럴 의욕은 나지 않았다. 레아는 출입증을 내려놓고 그걸 외면하듯 돌아누웠다.

다행히 다들 무사했다. 기숙사에 새로 와 있는 커트의 답장에 얼마나 안도했는지.(여태 간직해 둔 편지들 역시 고스란히 방에 있었다.) 용학 연구소도 302호 연구실 사람들도 하츠펠트 선생님도 모두 이제까지와 같이 맞아 주었다. 그 앞에서 사직 의사를 표할 뻔했다가, 가까스로 출장 신청을 휴직 신청으로 바꾸어도 되겠냐고만 요청했다. 내 몰골이 엉망이라 뭔가 짚이는 게 있었던 걸까. 하츠펠트 선생님은 잠시 날 응시하더니 6개월이면 되겠냐고 물으시고는 그 자리에서 결재를 해 주셨다.(겨우겨우 연구원이 되어 놓고는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휴직계를 써 버린 셈이지만, 아예 다 그만둘까 말까 하는 판국이라 아무래도 좋았다.) 그러고도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민 선생님의 연구실과 여전히 연인과 알콩달콩 잘 지내는 타냐도 목격하고서야, 산 리노로 향할 수 있었다. 마법이나 마법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했기에(천 년 전에 떨어지는 난리를 겪었더니 마법이 무섭기도 했거니와 요람에서 가불받은 돈을 갚아야 할 터라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았다.) 꼬박 열흘이 걸렸다. 그렇게 이른 산 리노는 기억 그대로였고, 약사 할아버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도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 많이 달라지진 않았지만,(아이들은 많이들 컸다.)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집으로 가기 바빴다. 엄마를 보고서야 정신 놓고 울었다. 내 방까지 어떻게 왔는지는 기억도 안 난다.

그래도 여기까진 다 잘 되었다만, 앞으로는 어떡해야 할까? 요람은 그만두는 게 맞다. 내가 거기서 한 일이라곤 그 덕분에 전음 연구를 시작한 것뿐이다. 그 시대에 떨어져서도 그에게 보탬은커녕 부담만 됐고. 요람에서 그의 조수로 일하는 이가 나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그가 왕립대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만큼 학교 안내야 한 번은 더 하겠다만, 그 역시 그 용처럼 유희를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안내조차 불필요할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 이유가 있다 해도, 요람은 초월적인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곳. 그런 곳에서 살의를 품을 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평범하게 지내지 않고는 악행을 저지르고야 마는 인간에게 요람은 무리다.

그러면 용 연구는? 비웃음이 나왔다. 그 용 연구를 하다가 왕창 깨져서 지금 이 꼴 아닌가. 애초에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그만두면? 앞으로 난 뭘 해야 할까? 아니, 뭔가 할 수는 있을까?

그때, 노크도 없이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당혹감에 일어나 보니, 할머니다. 2층까지 올라오기 힘드셨을 텐데. 그도 모자라 할머니는 잔뜩 날을 세우셨다.

"누구야?!"

"네?"

"우리 막둥일 누가 괴롭혔어? 데꼬 와! 살가죽을 벗겨 불랑께!!"

맙소사. 진짜로 칼이라도 드실 기세다. "할머니, 그게 아니라요!!"

허겁지겁 할머니를 침대에 앉혔다. 오해를 단단히 하셨는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리랴, 할머니가 다시 성내실까 눈치 보랴, 정신이 없었다. 그런 끝에 겨우겨우 다른 사람의 일인 척 이야기를 꺼냈다. 용과 인간이 아니라, 대마법사와 인간이 전쟁터에 떨어졌던 사연 정도로 바꿔서. 그 길고 긴 하소연을, 할머니는 집중해서 들어 주셨다. 그러더니 내 얘기가 끝나기 무섭게 질문을 던지신다.

"근데 그 인간은, 마법사가 집에 보내 줄랄 때는 왜 마다했다냐?"

"?"

"집에 갈라고 사람도 죽인다는 인간이라고 니가 안 했냐? 그럼 그때 돌아갔겄구만."

흑룡이 나만 보내려고 했을 때를 말씀하시는 걸까. 하지만 그걸 내버려 뒀으면, 그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데. 공간 이동은 마법사가 얼마든지 시전할 수 있는 마법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오해가 생겼구나.

"그건ㅇ..."

"그라고 그런 인간이 사람 칠라는 정령은 뭐할라꼬 말렸다냐? 거 말린다고 집에 가지는 것도 아닌디."

"..그게, 그러면 죽을지도 모르니까, 그럼 진짜 살인이 되ㄴ...."

"것 봐라. 그 양반 사람 죽일 위인 못 된다."

울컥했다. 그러나 속이 꽉 막힌 느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속을 틀어막던 게 조금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울음을 삼키고자 입을 가리는 척 손을 물었다. 거의 동시에 할머니의 꺼칠하게 마른 손이 등에 얹혔다. 결국 레아는 더 참지 못하고 제 무릎에 머리를 묻어 버렸다.

431 ◆Tkeoq3Vax6 (7mx5Q/Rsp6)

2023-08-09 (水) 19:44:02

>>430은 선레는 아니고요😅a 용강아지들이 집에 놀러오면 해나 할머니랑 에바한테 정신이 팔릴 것 같다고 하셔서, 레아가 히키코모리를 벗어날 만한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작성했습니다😓ㅋ



>>429

답변 늦어지는 거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상황극이라 말씀해 주신 전개대로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흐뭇할 것 같습니다😁 안 되더라도 다시 상의해 보면 문제없으리라 생각하고요🙂 레아가 먹거리 싸 들고 지미랑 나가는 방향으로 선레 써 보겠습니다😏! (오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a )

아아 그러네요😓 제가 너무 앞서 나간 얘기를 해 버렸습니다🥴 당혹스러우셨던 건 아닌가 모르겠군요😖 실례했습니다(_ _) 말씀대로 이슈가 생겼을 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432 ◆8nz3IZH4M2 (4U3vHpzAng)

2023-08-09 (水) 20:44:30

그렇게 진짜 어제 못왔었다고.....

2. 이마저도 엄청난 월권이라서 라이네스도 온갖 빠져나갈 구석을 마련했겠지만 진짜로 죽일리는 없을껍니다. 라이네스가 괜히 로드 자리 꿰차고 잘 버티고 있는게 아니에요. 고룡들도 이 선을 넘을락 말락 절대 넘지 않는 걸 보면서 용하다고 느낄 정도니 말 다했죠.

4. 모든게 명확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존재로 설정되었으니까요. 막말로 혼돈속에서 질서를 잡을수 있고, 질서 속에 혼돈을 풀어낼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중 하나입니다!!

6. 그 말에 [스포일러]가 매우 흡족해 합니다.

마침내 거슬러 오르려는 출발선에 거의 다다랐구나. 마지막 힘을 짜내, 이 불합리하고도 조화로운 시대의 시험을 통과해라!!

그리고 이제 다시 소멸한다고(.....)

433 삐삐주! ◆WeduZ3b7uI (Zn251AJ2y2)

2023-08-10 (거의 끝나감) 00:19:28

>>431
ㅠㅠㅠㅠ 아이고 레아야...ㅠㅠㅠㅠㅠㅠㅠ 읽는 내내 맘 아파서 혼났어요...。゚(゚´Д`゚)゚。 그래도 가족이랑 주변 사람들이 무사하다는 것도 확인하고, 집에 와서는 마음놓고 펑펑 울어서 다행인데, 과거에 다녀온 동안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아버린 게 생생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용 연구는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좌절하고, 앞으로 뭘 해야 할 지, 뭔가 할 수는 있을지 자조적으로 생각하는게 너무... (இ﹏இ`。) 그래도 해나 할머니 명쾌하게 (레아는) 사람을 죽일만한 위인이 아니라고 단언해주시고, 레아가 울음 참을때 말없이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너무 멋있었어요! 2층까지 단번에 올라오셔서는 누가 우리 막둥이 괴롭혔냐고 살가죽 벗겨버리겠다고 노발대발하시는 것도 너무 든든하고...!!(人´▽`*)♪ 역시 저의(?????) 해나 언니!!(๑✧∀✧๑)해나 할머니의 위로 덕택에 용강아지들이 레아와 만날 수 있게 되겠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ノ

헷헷 저도요! 썰 풀때 용강아지들 질문에 대한 레아 답변이 엄청 그럴싸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정령이들하고 놀던 부분들 보니까 용강아지들로도 레아랑 그러고 놀면 엄청 재밌을 것 같은 거 있죠!(人´▽`*)♪ 그리고 선레 감사드려요! 써주시는 거만도 감사하니까 편하실 때 주시구요!(・∀・)

아이구 아니에요! 연플이나 관통 이야기는 제가 먼저 꺼냈는걸요! 전혀 안 그랬으니 걱정마세요!(≧∇≦)b 그리고 무슨 이슈가 생기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상의하기로 했으니 그런 때나 다른 일로도 상의하고 싶을땐 곧장 말씀드릴게요!(*ゝω・*)

>>432
블랑주다! 안녕하세요!ヽ(*>∇<)ノ 그동안 좀 쉬셨으려나요? 날씨가 요즘들어 제법 선선해졌는데 블랑주 피로도 많이 풀리셨으면 좋겠어요, 현생도 좀 여유로워지시구요!
쉬시다 모처럼 오셨는데 실은 궁금한게 그 새 생겨버렸지 뭐예요!(゚∀゚) 추가질문! 이라고 표기해뒀으니 편하실 때 답변 부탁드릴게요!

1. 아, 진짜로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군요?(・o・) 그건 정말 다행이네요!(*゚∀゚)=3 이리스 입장에서는 친한 오빠라고 따르던 라이네스가 자기 입장 한번 들어보지도 않고 그날 처음 본 인간 한명을 위협한걸로 즉결처형을 정말로 할 생각을 했다면 너무 서러울 테니까요...( ´-`)

2. 아, 그럼 나이가 많기는 한데(명확함!) 그게 크게 의미가 없는(명확하지 않음!) 그런 느낌인가보네요?(*゚∀゚) 뭔가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니라서 다행이에요!(*≧∀≦)

3. 아이구, 무려 (비록 잊혀졌을 지라도) 엄청난 신인 스포일러 씨가 칭찬? 응원?도 해줬는데 요 아싸 오브 핵아싸 용아저씨 유리는...

유리: 음... 마침내라기에는 첫 애의 알이 생성되기도 전부터 해왔던 연구이니 어폐가 있습니다만... 그리고 무슨 시험인지는 몰라도 제가 응시한 적은 없는 것 같군요. 어쨌거나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 뿐이지만 기쁘시다면 다행입니다.

...라고 하네요!(´∀`;A) 그래도 응원이라면 고마운 (오프레) 유리였다고 합니다! 본편에서도 열심히 교미 없이 아가와 만나고픈 친구들과 존재들을 위해 연구를 계속할 테구요(*´∇`)ノ

4. (추가질문!) 아, 그리고 요 전에 레아주께서 >>426 레스에 세가지 질문을 남겨주셨어요!( ≧∀≦)ノ 저도 무척 궁금해서 블랑주께서 답변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혹시, 답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人・∀・*)+。♪

5. (추가질문!) 그리고 이것도 엄청 궁금했는데요!(*゚∀゚)b 레아가 산 리노에 가 있는 동안 블랑은 무얼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요?(人 ・ ∀ ・ ) 우리 귀요미 정령들하고 노나요? 아니면 라이네스나 엘라임을 만나서 고민상담같은 거라도 받고 있을까요?(*‘ω‘ *)

6. (추가질문!) 그리고 마지막 추가질문!(>∀<) 나중에 저하고 둘이 돌리시게 될 때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만나보고 싶으신 캐릭터라던가 있으신가요?゚.+:。∩(・ω・)∩゚.+:。 저는 라이네스와 유독 깐깐하게 구는 고룡 실베르 조합도 재밌을 것 같구, 엘라임이나 라이네스와 핌이 산 리노 출입에 대해서 논의하는 장면도 재밌을 것 같아요! \(゚∀゚)/특히 후자는 전음으로 논의한다면 막 현실의 카톡처럼 짤막짤막하게 주고받아도 컨셉이 살지 않을까 라던가 이것저것 상상해봤답니다!(((o(*゚∀゚*)o)))

434 레아 — 파벨 가의 일상 (c9/CkfLRH2)

2023-08-10 (거의 끝나감) 22:36:54

모처럼 푹 잔 기분이었다. 창 밖에 해가 쨍쨍한데도 눈 부시기보다 개운했다. 10시가 다 된 시계를 보고서는 잠시 머쓱해졌지만. 일어나려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출입증에 시선이 멎었다. 1m 이상 떨어지면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 침대 높이가 낮아 그대로 있었던 모양이다. 다들 잘 있을까. 그 시대에서 돌아와 골골거릴 때, 어디서 다 찾았는지 갖가지 음식을 가져와서는 먹여 주려던 정령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렇게도 챙겨 주는지. 걱정 반 기대 반인 눈들이 고맙고 딱해 주는 족족 받아먹었다. 기운을 차리고 요람을 떠날 때는 또 어땠는가. 가지 말라고 입구(흑룡과 맨 처음 마주했던 바로 거기)까지 따라나와서는 가지 말라고 조르지 않았던가. 우리 꼬맹이 같은 아이들이 하나같이 울망울망하거나 시무룩해 있으니 영 발이 안 떨어졌다. 진짜 우리 꼬맹이들을 비롯한 내 세계의 사람들이 무사한지 확인하려는 일념이 아니었다면 정말 못 나섰을지도.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가. 집까지 오고 나니 어쩐지 정령들이 멀게 느껴진다. 그 역시 마찬가지. 애초에 이 정도의 관계였던 게지. 그에게나 정령들에게나 약속한 게 있으니 한 번은 돌아가야겠지만. 전음으로 안부를 묻는 건 그만두고 출입증을 주머니에 넣었다. 안 그랬다간 내게로 날아들어서 가족들이 놀랄 테니까.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니 구수하면서 살짝 고릿한 치즈빵 냄새가 났다. 엄마와 델라 언니가 온 집안에 냄새가 배도록 치즈빵을 만드신 것 같다. 날 보자 엄마는 일어났냐고 한마디 툭 던지시더니 식탁에 치즈빵과 우유와 스크램블드에그를 차려 주셨다. 자식이 오랜만에 와서는 다짜고짜 울어 버려서 적잖이 놀라셨을 텐데,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할머니께 뭔가 귀띔을 받으셨는지도 모르겠다. 가타부타 얘기하기 뭣해 고맙습니다라고 단답만 하고 먹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더 풍겨 왔다. 쿠키다. 어릴 적 언니 오빠와 쪼개 먹곤 했던 쿠키의 향이다. 무슨 날도 아닌데 왜 쿠키를 구우셨을까. 의아해하면서도 마저 먹는데, 오래지 않아 엄마가 내 손만 한 쿠키를 테이블에 놓으셨다.

"니 거다."

뭉클해졌다. 쿠키를 따로 받아 본 건 처음이다. 어릴 적엔 언니 오빠와 나눠 먹어야 했고, 커서는 조카들과도 나눠 먹었다. 왕립대에 합격한 해에도 만년필을 받았을지언정 쿠키는 어김없이 쪼개 먹었었다. 그런데 나만을 위한 쿠키라니.. 고개를 못 들겠어서 쿠키만 내려다보는데, 지미의 앙증맞은 손이 시야를 가렸다. 언제 의자까지 올라왔는지,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손을 포개어 '주세요' 자세를 하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오빠랑 쏙 닮은, 쿠키 빛깔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귀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해서 쿠키를 쪼개려는 찰나, 엄마가 지미를 안아 드셨다.

"저건 고모 거야. 지미 거는 할머니가 줄게."

그러고는 화덕에서 쿠키를 하나 더 꺼내신다. 목이 메었다. 어린 날 쿠키 더 먹고 싶다며 아쉬워했던 내가 마음에 박히셨던 걸까. 쿠키를 받자마자 양손에 움켜 쥐고 아장아장 다니며 먹는 지미를 바라보던 중, 기분이 묘해졌다. 이 쿠키는 내 거, 저 쿠키는 지미 거, 그럼 다른 사람들 건? 아니, 엄마 건? 생각해 보니 엄마가 쿠키를 드시는 걸 본 기억이 없다. 가슴이 시큰해져 쿠키를 반으로 쪼갰다.

"엄마도 드세요."

"니 거라니까! 됐다!"

"그러지 말고, 한 입만 드셔 봐."

작정하고 입에 들이대 버렸더니, 그제야 한 입 베어 무시고는 인상을 쓰신다. "너무 달다."

그러면서 바구니에 치즈빵과 우유를 바리바리 담으시는 엄마. 엉뚱하게도 웃음이 터졌다. 단 거 별로 안 좋아하셨었나. 가족인데도 이런 걸 모르고 살았네. 결국 엄마 몫(?)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달고, 바삭하고, 따스했다. 그러고 엄마 곁에 쪼그리고 있으려니, 엄마가 바구니를 내 앞으로 슥 미셨다. "아부지 새참 드리고 와라."

"네."

바구니가 제법 묵직하다. 그러고 나가려는데, 지미가 현관까지 쫓아왔다. "아가도 갈래."

"어?"

할아버지한테 갈 거 같으니까 신났구나. 엄마도 델라 언니도 덥다고, 니가 가기엔 멀다고 말렸으나, 지미는 안 더버, 나 걸어 하면서 막무가내다. 한숨 섞인 웃음(웃음 섞인 한숨일까?)이 샜다. 이러면 안 데려갈 수가 없잖아. 델라 언니도 그걸 직감했는지, 햇볕을 가리기 위한 챙 넓은 모자를 지미에게 씌웠다. 그러면서 모자 벗지 말고 고모 말 잘 들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소용없을 것 같은데. 그런 예감이 들었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고 밖으로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

"빠빠이∼"

아니나 다를까.

"아나 아나"

지미는 몇 집 지나기도 전에 양팔을 번쩍 들었다. 안아 달라는 표시다. 도리 있나? 바구니의 손잡이를 팔에 걸치고 안아 들었다. 바구니 무게에 지미 무게까지 더해지니 무겁다. 그런데 거기 그치지 않고, 지미는 모자를 벗으려고 낑낑댄다.

"그거 벗으면 햇볕 아 뜨거 하는데."

"더버"

그러더니 기어이 벗고서야 히쭉 웃는다. 모자에 덮였던 부분에 바람이 닿는 게 시원한 걸까.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졌다. 난 모르겠다. 모자를 내던지지 않는 것(내던졌다간 델라 언니한테 혼날 거라 생각한 듯하다.)에나 감사할까나. 레아는 자세를 고쳐 지미를 받치고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435 ◆Tkeoq3Vax6 (QvufDZPqgk)

2023-08-11 (불탄다..!) 12:56:38

>>418

답변을 언제까지 미루기도 뭣하고 마침 짬도 나서 이어 봅니다🙂 덧붙여 이번 주말에는 현생으로 인해 답레나 잡담을 잇기 어려우니 답레는 무리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주셔도 됩니다😌

ㅎㅎㅎ 이 답변을 본가에서 지내고도 한참 지난 이 시점에야 드리는군요🙄a 레아의 본가 생활이 휴가 같습니까😗?

무던하고 순둥한 애기들은 귀엽죠😊! 판타지지만(...) 블랑님이 2,000살대인데 인간으로 치면 2~30대라니 700살대, 800살대를 7~8살 정도라 치면 동화책 읽기, 그림으로 끝말 잇기(예를 들어 쿠키 그림을 그리면, 그 다음에 키위 그림을 그리고, 또 그 다음엔 위장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엔 장미 그림을 그리는 식), 숨바꼭질, 상황 제시하고 이어지는 내용 만화로 그려보기, 그림 그리고서 뭐 그렸는지 맞혀 보기, 역할놀이(악역은 주로 어른이..😑) 같은 걸 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용이 대충 1,000살쯤 되면 성년으로 여겨지는 거 같다 보니 용강아지들을 (인간으로 치면) 청소년 연령대로 봐야 할지😐 아니면 성년으로 간주되는 시기가 빠르다고 봐야 할지 헷갈리는군요😮 블랑주님께 문의해 봐야 하려나요😑a?

용을 타고 하늘을 날게 되면 드래곤 라이더..! (아님) 삐님은 정말로 산 리노의 주민들을 애지중지하는군요😗 텔레포트 마법으로 같이 이동하는 게 더 빠르고 안전할 수 있겠지만 마법을 쓰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거나 날아 다녀 보고 싶다거나(용 입장에선 일종의 운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시점의 레아처럼 마법을 겁내거나 하면 그거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삐님이 불특정 다수를 태우는 교통편이 되는 건 확실히 곤란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건 둘째 치고 매일같이 특정 시간을 할애해 가며 노동할 만한 동기가 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앜😅ㅋㅋㅋㅋ 토끼 상태에서 늑대를 공격해서 쓰러뜨리려고 레슬링을 하는 줄 알았는데, 늑대와 달리기 경주(?)를 하는 거였습니까😳? 그래도 겁내 뺑이 친 늑대에게 먹거리는 주는군요😁 근데 자기들을 잡아먹자고 쫓아온 늑대에게도 보은(?)을 하는 순둥이 용강아지들이 사냥을 했다니.. 상상이 안 갑니다😬 어떤 야생동물을 사냥했을까요🤔?

용강아지들이 히쭉 웃는 게 티 나는 건 불 정령이 도마뱀처럼 생겼는데도 표정이 생생한 거랑 일맥상통하는군요😗 무슨 연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사실 상상이 안 됩니다😅ㅋ (그럴싸해 보여야 할 텐데 좀 막막..합니다🙄a) 일단 생각나는 건 용의 성별이 인간같은 자연계 생물의 성별과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라는 점, 성별을 남여(암수) 둘로만 분류하기엔 맹점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겠다 정도입니다😓 그러자면 표본이 많을수록 좋을 테니 용강아지들에게도 이것저것 물을 수 있겠습니다🙃

맘에 드셨다니 뿌듯합니다😊 학구적인 의미는 오리의 귀여움에 묻힌 것도 같습니다만..😅 말씀대로 내부자들은 왕립대 같은 정확한 명칭을 부르기보단 오리대라는 은어를 선호할 거 같긴 합니다😗
근데 진짜 무슨 약을 하고 개사하신 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원곡은 댄버스 부인의 광기와 카리스마가 폭발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사하신 곡은 다른 의미로 광기가 희번득합니닼🤪 신영숙 배우가 저 가사로 불러 버리는 걸 상상하니 뭔가 낯 뜨거운데 배 째고요😂 한편으로는 댄버스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거나 듣는 중인 용학도들의 한이 서려 있는 듯도 합니다😵

삐님-유리님 내외나 용강아지들이나 산 리노의 수호자를 자처할 테니 산 리노 일대는 어지간하면 앞으로도 평화롭겠군요🙂 유희로 인간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요령은 사실 많은 인간과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레아와의 교류가 용강아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냉정히 따지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이종족 아이의 우는 모습에 약해져서 우쮸쮸하니 무해하고 친근한 이미지라 귀여워 보이는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현 시점에서 누구 살가죽을 벗기네 마네 하는 살벌한 왕할머니가 귀요미 아기 소리를 들으니 그거야말로 묘합니다😓 반짝반짝이에 혹한 해나가 이튿날 마을 어귀로 나와 있으면 삐님 신나는 겁니까🙃? 그리고 삐님의 특제 사탕 좋군요∼ 그런 거 만들어 주면 용강아지들도 환장할 거 같습니다😙 (용들은 체격이 크니 용강아지들이 먹을 사탕은 여느 인간 머리만 하다거나 그럴까요😶?)

제2외국어(?)인 발바리아어를 열심히 익히게 되는 용강아지들이로군요😐!! 말씀대로 NPC가 많아지면 굴리기 힘들 거 같아서(불량주님은 호송팀 5명을 어떻게 굴리셨나 모르겠습니다..🤮) 레아 말고 파벨 가 사람들의 등장은 웬만하면 썰로 한정했으면 하는데.....이번에 제가 할머니고 엄마고 지미고 다 동원해 버렸군요 ㅇ>-<
암튼 링크해 주신 영상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구연 동화였습니다만😅 아기들이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버라이어티한 쇼(...)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a 삐님이 저런 캐릭터라는 말씀이시군요🙄ㅋ

옹😮? 그런 생각이 드실 만큼 레아가 똘똘해 보였다면 저로선 대성공입니다😁 보람 있군요😙!!
아아 사직해서 출입증을 반납하게 될 경우를 염두에 두신 설정이었군요😮 말씀대로 전 둘 다 있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장난꾼 속성도 지닌 삐님이군요😓ㅋ
코리가 천천히 없어지라고 천천히 먹겠다는 건 무난한데 롤로는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먹어야 아쉽지 않아질지 모르겠어서 불안(?)합니다😅ㅋㅋ 말장난이라면 말장난입니다만..🙄 '맛있는 게 줄어든 건 우리가 먹어서이고, 먹었기 때문에 맛과 만족을 느끼는 거니까, 줄어든 걸 아쉬워하기보다 줄어든 만큼 만족을 경험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같은 식으로 레아가 권유하면 용강아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 단순한 감상이었는데 맞았다니 제가 예리한 안목을 지닌 거 같아 뿌듯해집니다😗 잠투정은 답 없죠😞 에바는 이든이 달래고 해나는 애기는 혼자 잠들 줄 몰라서 잠드는 게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졸리면 불안해서 우는 거라고 용강아지들한테 설명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상상만 해도 산 리노가 번잡스러워질 거 같습니다😬 용학 연구자들이 몰리는 정도면 모르겠습니다만😑 산 리노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삐님 일가의 방문을 포착하려는 취재진도 몰릴 거 같고😞 크레티스 왕국 차원에서 용의 마을이라며 산 리노를 특별 관리 하려고 하면..🥶 그나저나 그 동화가 상당히 인상적이셨나 보군요🙂 말씀 듣고 보니 용이 주인공인 동화여서 용강아지들에게 더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엌ㅋㅋㅋㅋ 얼렁뚱땅 끼워맞춘 것뿐인데 맛있는 서사라고 해 주시니 감사하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설정은 얼렁뚱땅 하고 치우는 편이라(...) 세세하게 상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레아가 커트를 좋아한다고 자각한 시점은 커트가 자퇴 얘기하면서 레아의 학업을 응원해 준 순간으로 설정하는 게 제일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답변 쓰고 보니 정말 길군요😮 용 가족과 실베르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일일이 이으시기 힘드실 테니😓 무리해서 답변하지 마시고 적당히 넘겨 주세요🙂
불금과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그리고 태풍 피해도 없으셨길 바랍니다😌!!

436 ◆Tkeoq3Vax6 (QvufDZPqgk)

2023-08-11 (불탄다..!) 13:12:26

>>433

생각해 보니 이 답변을 못 드렸군요..ㅇ<-< 감정선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거나 섬세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는데😓a 매번 레아에게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 _)
근데 해나 언니는 역시 쫌..😅ㅋ 할머니가 민망해하실 거 같지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넘겨짚어 버린 게 불편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상의하고 싶어지시면 바로 말씀해 주신다니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425 >>432

블랑주님은 잘 쉬고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어장을 쉬셔도 현생 이슈가 넘쳐나는 것 같아 못 쉬시는 건 아닌가 싶기도..😬;; )

고생하시는 시기에 이런 말씀 남기기 뭣합니다만😅a 삐주님께서 >>433의 4와 5에 남기신 질문은 저도 궁금한 내용이라.. 블랑주님께서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되찾으시는 시기가 얼른 오길 바라겠습니다🙂

437 삐삐주! ◆WeduZ3b7uI (j8IpH.4fvE)

2023-08-13 (내일 월요일) 02:51:15

>>435

아이구 세상에 바쁘실텐데 선레에다가 썰풀이 답변까지 주시다뇨!!ヽ(°〇°)ノ 그것도 엄청 긴데...!! 감사해요, 레아주!(*≧∀≦*) 그리고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주말동안 푹 쉬면서 느긋하게 이었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구요. 답레가 먼저 완성된 관계로, 썰풀이 답은 답레 올리고 나서 천천히 드려볼게요! (*´▽`*)

>>436

아이구, 별말씀을요!! 그리고 이번 선레도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ღවꇳවღ 정령이들이 아픈 레아에게 음식 먹여주는 거 엄청 기특하고, 떠날 때 가지 말라고 조르는 건 너무 안쓰럽지 뭐예요...( ´•︵•` ) 그러면서도 에바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침밥 차려주더니 레아만을 위한 온전한 쿠키를 구워 줬을 땐 엄청 찡했구요....。・゚゚・(>_<)・゚゚・。. 걱정된다, 기운 냈으면 좋겠다 그런 말 없이도 그 행동에서 딸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달까요...! 그리고 레아도 엄마 생각해서 한 입만 드셔보시라고 실랑이하는 것도 엄청 포근한 장면이었어요... (இ﹏இ`。)
그리고 우리 귀요미 지미...!!(≧∀≦) 주세요 손 할 때 제 심장 날아갈 뻔 했지 뭐예요! 그리고 아가도 갈래라니...!!(๑✧∀✧๑) 게다가 자기주장 엄청 강하구... 그리고 안 더버 나 걸어 라더니 몇 집 지나기도 전에 덥다 안아달라 하는 거 너무 애기다워서 함박웃음 나왔어요(*´∇`*) (그거랑은 별개로 애기랑 바구니 양손에 들고 가는 레아가 고생이다 싶긴 했지만요!(´∀`;))
그리고 보다가 쿠키랑 치즈빵이랑 스크램블드 에그랑 우유 먹고 싶어진 거 있죠! 맛있겠다...(っ˘ڡ˘ς)

앗, 그리고 여기는 태풍피해는 많이 없었답니다(*≧∀≦*) 레아주도 태풍피해도 적고, 남은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답레도 충분히 여유로우실 때 부탁드리구요(*ゝω・*) 그리고 제 답레이자 요람스레에서의 첫 상황극 레스! 나갑니다!(≧ ω)ノ∠※パン!

438 코리, 롤로 - 레아 (j8IpH.4fvE)

2023-08-13 (내일 월요일) 02:58:33

"마싰는 거 고맙슴미다~"
"안녕히 계세여! 또 오께여!"

한편, 산 리노 마을 어딘가에서 예의바르면서도 잔뜩 신난, 앳된 목소리의 인사가 쨍하니 울리더니, 이내 한 민가에서 일고여덟살쯤 되어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두 아이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걸어나왔다. 둘 중 키가 조금 더 크고, 짧고 복실복실한 금발에 고양이처럼 치켜올라간 눈매, 그리고 진한 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아이는 묵직해보이는 바구니가 들고 있었고, 그 옆의 주홍색 긴 말총머리에 둥그런 금색 눈동자의 아이는 한 손에 감자를 얇게 깎아 만든 과자를 한움큼 쥐고서는 복스럽게 먹고 있었다.

"저기 집 까까도 엄청 맛있었지!"
"웅! 게다가 놀다가 먹으라구 파이도 싸주시구, 아자씨 차캐~"

그 나이 대 아이 치고는 묘하게 혀가 짧은 발음으로 서로 재잘거리며, 두 아이는 해실거리는 얼굴로 어디로 갈 지도 모른 채 힘차게 마냥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는 사이, 과자를 순식간에 먹어버린 말총머리 아이가 바구니를 보며 칭얼거렸다.

"나 쫌만 더 먹구 시퍼."
"잉, 여기서는 금방 다 머그니깐 아껴먹기로 했자나..."
"그치만 너무 마싰는걸!"
"이그이그..."

한껏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말총머리 아이를 보고, 짧은 머리 아이는 결국 바구니에서 감자칩을 한줌 꺼내 말총머리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이거만 먹구 나머진 아껴먹기다?"
"알게써! 히히."

말총머리 아이는 금새 해실거리며 감자칩을 입에 넣었다. 그러면서도 두 아이의 수다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고보니 이든이는 잘 이쓰까?"
"그르게, 엄청 컸겠지?"
"웅, 엄마가 지금쯤이면 이든이는 아찌가 돼있을 거랬자나."
"그러면 이든이라고 부르면 안대겠네."
"기엽다고 하는 것두 안대겠구."

그 때, 쉴 세 없이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건너편을 빤히 쳐다봤다. 두 아이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한 손에 바구니를 든 금빛 말총머리의 여성과, 그의 반대편 팔에 안긴 채 챙이 넓은 모자를 들고 있는 작은 아기가 있었다. 아이들은 앞다투어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서는, 아기를 안은 여성과 부딛히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이내, 잔뜩 들뜬 목소리가 두 아이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우아, 아가야다! 너무 이뻐~"
"엄청 쪼꼬매! 기여어!"

까치발까지 들고 고개를 한껏 든 채, 아기가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동동거리던 두 아이는, 그제야 아기를 안은 어른에게 인사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렸는지, 금색 말총머리의 여성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해죽 웃으며 입을 모아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여~!"

그런 뒤, 짧은 머리 아이는 바구니를 들지 않은 손을, 그리고 말총머리 아이는 조금 전까지 감자칩을 집어먹던 손을 살며시 흔들며 조금 전보다는 부드럽게 낮춘 소리로 앞다투어 인사를 건넸다.

"아가야, 안녕~"
"안녕안녕~"

439 삐삐주! ◆WeduZ3b7uI (j8IpH.4fvE)

2023-08-13 (내일 월요일) 03:00:00

바구니가 -> 바구니를

아아 몇번이고 확인했는데 이런실수를 하다니이이이(>m<)

440 ◆8nz3IZH4M2 (9l0KtwR/8.)

2023-08-13 (내일 월요일) 11:11:45

드디어 시간이 좀 나서 부활을 했습니다!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두분 잘 놀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답변들은 오늘 4시 전까지 정리해서 올려드릴께요!! :)

441 ◆Tkeoq3Vax6 (4KH6uufnU2)

2023-08-13 (내일 월요일) 15:38:40

>>437-439

잡담 위주인데 어느새 어지간한 레스를 훌쩍 뛰어넘는 분량이더군요🤪 만만찮은 분량이라 잇기 힘드실 테고 메인 콘텐츠는 본 서사이니, 잡담 쪽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넘기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정령이들 예뻐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술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레아는 내심 정령이들이나 블랑님이 마음에 밟힐 거 같습니다😐a 멀어지는 거 같다고 의식하는 게 (역설적이지만) 멀어짐으로 인해 동요한다는 방증 같달까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 연장 선상일 듯하고 말입니다🤔 (그런 심리를 제가 알기 쉽게 풀어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밖에 파벨 가의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봐 주셔서 기쁩니다😀 NPC가 대거 출연해 버려서 연출이 괜찮을지 은근 걱정했는데 말씀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지미가 나오는 부분은 귀엽지만 고통인(?) 조카+육아(??)의 애환을 드러내 보고 싶었는데 잘된 거 같군요(...) TMI 하나 풀자면 아침 메뉴는 치즈빵과 팬케이크 중에 뭘 내놓았다고 할까 하다가😶 앞선 서사에서 어쩌다 보니 치즈빵이 산 리노의 명산물이 된 거 같아서 치즈빵으로 했습니다😅

답레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거의 30년 만에 놀러온 용강아지들이 감자칩에 파이에 야무지게 얻어먹은 거 같군요😗 롤로는 먹을 거 좋아한다는 시트 내용대로 감자칩 더 먹고 싶어 하는 게 귀여웠고😌 코리는 맏이답게 챙겨주면서 타이르는 게 의젓한 이촌(성별이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니다 보니 형이라기도 누나라기도 오빠라기도 언니라기도 애매하군요😓a)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레아와는 10살 남짓 차이 날 레아의 맏오빠를 아기로만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ㅋㅋㅋㅋㅋ 용은 용이구나 싶었고요😅ㅋ 용강아지들이 지미에게 초면부터 폭발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제 답레가 삐주님께 심심하게 느껴지는 내용이 되진 않을지 염려될 정도입니다🙄a

근데 레스 올리신 시간대가 새벽이라 컨디션은 괜찮으신지, 잠은 충분히 주무셨는지가 약간 걱정됩니다😬 주말이라 다른 일정이 없으셨던 거라면 다행이지만요😐 근데 답레는 제가 주말에 또 다른 현생 이슈가 터진 탓에(...) 월요일 밤이나 화요일 새벽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작성해 주셨는데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_ _)
그건 그렇고 태풍 피해가 별로 없으셨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남은 주말도 덜 덥고(태풍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땅과 공기가 도로 달궈졌습니다..🥵) 평온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440
😮!! 며칠 못 뵈었다고 엄청 오랜만에 뵙는 기분입니다😊 현생도 빡세셨고 그 사이 태풍도 닥쳤어서 여러모로 바쁘고 고생스러우셨을 듯한데 컨디션은 좀 어떠신지요🙂?

442 ◆8nz3IZH4M2 (aUnVr7ZzfY)

2023-08-13 (내일 월요일) 16:05:17

>>441

요 몇일 좀 다른 것좀 하고 좀 쉬다보니 많이나아진 상황입니다 ㅋㅋㅋㅋ 너무 걱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빨리 답을 해드리러 가볼까요

443 레아 — 코리, 롤로 (AWbmJ2zmsY)

2023-08-13 (내일 월요일) 23:42:03

덥고 무겁고. 푹 나오는 한숨을, 지미에게 입김이 닿을세라, 하늘을 향해 뿜었다. 양털처럼 포근해 보이는 구름이 태양과 먼 게 아쉬웠다. 구름에 태양이 가려지면 조금은 덜 더울 텐데. 그래도 더는 칭얼거리지 않고 얌전히 안겨 있는 지미가 대견하기도 하다. 아무튼 최대한 더위를 피하고자 나무 그늘이 드리운 데를 골라 가는데, 맞은편에서 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이쪽으로 쪼르르 다가온다.

"?"

짧은 금발과 주홍색 말총머리가 다소 낯설었지만, 그건 동네 아이들 중에 머리 모양을 바꾼 애가 있나 보다 했다.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뭔가 낯설다. 내가 아는 한 우리 동네엔 눈망울이 분홍색인 아이도, 금색인 아이도 없다. 게다가 지미와도 처음 보는 눈치다.(그와 별개로 지미더러 이쁘다, 귀엽다며 좋아하는 건 흐뭇했다. 우리 지미가 좀 귀엽긴 하지.) 누굴까? 최근에 새로 이사라도 왔나?

그때, 아이들이 손을 배에 가지런히 얹고는 야무지게 허리를 숙였다가 펴면서 인사했다. 발음이나 억양은 아기 같은 구석이 있지만 다소곳이 인사하는 품은 야무지게 배운 일고여덟 살 같았다. 그러고는 지미에게 손을 흔드는 게 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정작 지미는 레아가 안녕 해 주자고 격려하듯 슬쩍 들어올리자마자 고개를 홱 돌리며 레아의 목을 붙들었지만. 신난 애들이 서운하겠네. 레아는 지미의 등을 토닥이면서 멋쩍게 웃었다.

"안녕. 아기가 지금은 인사할 기분이 아닌가 봐. 아기 이름은 지미이고, 난 레아라고 해. 저쪽 언덕 밑 파벨 가에 산단다. 새로 이사 왔니?"



// 당장 할 수 있는 게 통성명 말고는 떠오르질 않아서😅a 내용이 좀 많이 짧습니다ㅇ>-<..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_)

444 코리, 롤로 - 레아 (Ulm.Eez9MU)

2023-08-15 (FIRE!) 00:56:56

금색 말총머리의 여성의 품에 안긴 아기가, 여성의 목을 붙들며 고개를 홱 돌려버리자 두 아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마주 보았다. 애기가 왜 그럴까? 우리가 너무 세게 달려와서 겁을 줘버렸나? 심각해진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릴 찰나, 여성이 살갑게 자기들의 인사에 답하며 하는 말에, 아기가 고개를 돌린 이유를 이해했는지, 둘은 이구동성으로 아-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여성이 아기와 자신을 소개하자, 두 아이는 도로 신이 난 듯 방글거리는 얼굴로 번갈아가며 자신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짧은 머리 아이였다.

"코리예여! 만나서 반가워여~"
"롤로예여! 롤로랑 코리랑은 엄마 아빠가 가튼 친구예여. 반가워여, 레아 이머랑 지미야!"

각각, 몸에 밴 애교가 묻어나는 보드랍고 높은 톤의 목소리와, 개구지고 쾌활한 티가 묻어나는 좀은 쨍한 목소리로 소개를 마친 둘은, 레아와 지미를 올려다보며 해죽 웃어보였다. 그러던 중, 짧은 머리 아이, 코리가 하마터면 잊을 뻔한 것을 기억해낸 듯, 앗 하고 외마디 소리를 내곤 재잘거리며 덧붙였다.

"그리구 우리도 여기 살아여! 어어... 요기 마을 안은 아닌데, 엄-청 가까워여!"

그 사이, 특유의 개구진 기를 죽이고 최대한 부드럽게 낸 목소리로, 아기를 향해 지미야~ 지미야~ 하고 불러보고 있던 말총머리 아이, 롤로가 코리의 어깨쪽 옷깃을 잡고 살살 흔들며 말을 꺼냈다.

"그러구보니 코리야, 우리 이든ㅇ..아찌 찾구 있었자나. 레아 이머께 여쭤보까?"
"웅! 그러면 훨씬 빨리 찾겠다!"

좋은 생각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코리가 곧장 레아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레아 이머! 우리 이든 아찌 찾고 있는데여, 혹시 어디 계신지 아세여?"

/아이구, 그럼요!ヾ(*'▽'*) 길든 짧든 이을 내용만 있으면 장땡인데, 충분히 이을 내용이 곧장 생각나게끔 이어주셨는걸요!{*≧∀≦} 그리고 실은 전 장문도 커버 가능하기도 하구 가끔 분량이 폭주하기도 하지만 지금같은 길이도 편해서 좋아한답니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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