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6 솔직히 말해서 특수 진도 당번 한명만 있으면 좋겠슴... 아니 그러려면 특수진도 장부를 넘겨드려야 할텐데 이거 수기로 쓴거라서(...) 인수인계하는게 더 큰 일이 될 것 같기도요... 아니면....특수 진도 유효기간을 지급 후부터 2개월이 아니라 짝수달 혹은 3달마다 초기화하는 걸로 바꾸...면....?
>>467 오늘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어서 판단을 못하겠는.... 정 고민되시면? 다갓에게 물어보심 어떨까용!
빈센트가 사회성에서 뒤떨어지긴 했어도 토고의 말뜻을 잊지 못할 정돈 아니었다.그가 요즘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기에 생각해보니, 자극에서 계속 멀어지다 보니까 어느새 너무 심한 자극에는 거부감을 가지게 된 면도 있었다. 그에 빈센트는 자신이 생각한 원론을 내놓는다.
"죄질이 얼마나 심하고, 얼마나 저항하느냐, 얼마나 강하냐에 달렸겠죠. 실시간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 테러리스트고 강하기까지 하다면, 그 사람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는 막을 거고, 죄질은 약한데 너무 강한 상대라면 제가 직접 상대하는 대신에 UGN을 부를 겁니다."
이실직고하자면 사실 영서콘 문서 어제 처음 확인했어요 그전까진 안열어봤음....😭😭😭😭 아니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단 뜻은 아니자만! 어 그게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가 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답레 늦어진 여선주도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올때 답레 드릴게요!!
쯧쯧.. 토고는 혀를 찬다. 애써 주제를 돌리고자 했는데 그걸 모르고 굳이굳이 말하는 걸 보면.. 거기다 답변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다. 테러리스트가 눈 앞에 있다면 당연히 UGN에 신고하고 그들이 협조를 요청한다면 이행한다. 그게 맞지 않나? 하지만 죄질은 약한데 너무 강한 상대? 너무 강한 상대가 저지르는 죄질이 약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쯤 되는 상대는 UGN에게 맡기는 게 당연한 거다. 왜냐면 너무 강하니까. 헌터가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니까 UGN을 부르는 게 당연한 절차지...
"됐다. 니 말의 태반은 거르고 듣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좋겠다." "니 죽던 말던 그건 내 알바 아니고."
토고는 이제 거를 건 거르고 들을 건 듣는 기술을 습득했다! 그게 이런 제정신이 아닌 녀석과 대화하는 올바른 방법이겠지.
루시우스 퀸튼을 이르는 이름은 수없이 많지만 사람들은 그의 능력을 기리며 '속성의 군주'라는 이명으로 부릅니다. 그는 의념시대에 있어 수많은 의념 학자들의 스승이었고, 최초로 의념 속성이라는 개념을 발견했으며 의념의 활용 능력을 주로 갈고닦은 2세대 각성자들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의념을 각성함과 동시에 의념의 응용과 활용, 변칙적인 능력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정리했고 의념 속성이라는 존재를 밝혀내어 그 활용법에 대해 서술하였으며, 그의 서적 '루시우스 퀸튼의 사대원소론'은 현재까지도 남아 의념 연구가들에게 억만금의 가치를 지닌 서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의념의 변화를 넘어, 의념 역시도 성장한다는 '속성의 개화'라는 개념을 밝혀냈습니다. 불이라는 속성이 사용자의 여러 면모와 결합되어 개화라는 의념 속성으로 변화하는 이 과정에 대해 밝히고 정리하였으며 의념 학자가 등장하는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대현자 셀린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 의념이 주는 전성기의 유지를 포기함으로 아내와 같이 늙어가길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말년에 들어 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속성 개화에 대한 방법을 모두 전수하여 은퇴했지만 그의 아들은 현재까지도 아버지의 뒤를 이은 의념 학자로 활동중입니다.
빈센트는 어깨를 으쓱인다. 빈센트는 자신의 궁금함에 큰 이유를 찾지 못했다. 물론 물어볼 상황이 아닐 때에 물어봐선 안 될 것(예를 들어 장례식장 상주에 대고 왜 양말이 짝짝이냐 물어본다던지)에 입을 다무는 법은 알았지만 지금 이게 물어보지 말아야 할 것이란 생각은 안 들었다.
"의념기를 선불로 지급한다는 의뢰니까, 궁금했습니다.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위험이기도 한 의뢰를 수래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하고요."
토고는 잠시 고민하더니만 시원하게 대답해버린다. 존재만으로도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는 비장의 한 발. 그런 의념기를 가진다는 건 헌터로써 꿈과 같은 일이니까. 거기에 토고는... 특별반으로써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 라는 사실이 필요하기도 했다. 일종의 '나 잘하고 있다' 하는 걸 증명하기 위함이지. 뭐.. 의념기와 기여도 둘 다 포기할 수 없으니 수락을 한 것이지만.
"따지고 보믄 이지선다제." "의념기와 기여도를 얻고 위험을 감수할래? 아님 평탄하게 사는 대신 남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포기할래? 하는 선택."
토고는 거기에 손가락 2개를 펼쳤다가 하나를 접는다. 이건 사실상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근디 우리는 특별반 아니가? 실적을 못 내면 언제든 컷 당하는 존재니께 사실상 하나지."
어제의 이야기들을 잘 듣고 오래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유하라는 캐릭터를 더 길게 끌어가 봐야 지속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체로, 서로 불쾌하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유하라는 캐릭터로 많은 특혜를 받았고, 또 많은 인연을 쌓았으나 결국 정상적으로 캐릭터가 영웅서가의 세계에 녹아들지는 못했고 지금까지 보였던 고질적인 문제점들은 아마 앞으로도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내 개인적인 능력 부족일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부터 잘못된게 켜켜히 쌓여서 지금 여기에 도달한것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렇다.
결론적으로, 하유하의 이야기는 더 빠르게 마무리 지을수록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유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나 혼자 즐거워 봐야 큰 의미도 없고 보는 사람도 복창 터질거고.
오는 24시에 맞추어서 시트를 내리고 힘차게 뉴 시트로 돌아오겠다. 그때까지는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잘 듣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아이템과 GP를 뿌리고 가고 싶지만 이건 캡틴의 허락이 있어야 되는 일이지.... 또 괜찮다면 캡틴, 새로 만들 캐릭터 컨셉 몇 개가 있는데 어떤게 괜찮을지 상담도 받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