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방. 오직 불꽃에 달려들어 자신의 몸을 태우는, 그 모습이 어울리는 군중들이 보인다. 목적도 의지도 잃고 그저 휘두르는대로 움직이는 무기가 된 이들. 그리고 그것을 휘두르는 자. 전쟁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표는 무엇인가? 살아남기 위함이 전쟁의 목적인가?
"참말로..."
헛소리.
토고는 뒤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그래. 전쟁이고 뭐고,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말은 듣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부정도, 긍정도 하면 안된다. 무시당한 말은 고요한 외침이며 그저 소음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이 세상에서 사라질 소리에 괜히 머리를 내어주지 말자. 그리 생각하며 토고는 고르돈을 꺼낸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전선에서 싸우는 동안, 후방에 있는 미함 스님과 베카, 리네는 지켜야 한다. 오히려 우리의 임무는 전쟁 스피커를 '죽이는' 것이 아닌, '죽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그의 행동은 최대한 방해해야겠지. 쑨쉬항 형님이 쉽게 방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토고는 호드 콜레오를 통해 시야를 확보한다. 넓어진 시야에 익숙하도록 눈을 의념을 통해 강화하며, 토고는 이 끈적한 전쟁터에서 날아오는 무기를 견제하려고 한다.
#망념 20을 쌓아서 눈을 의념으로 강호하여 호드 콜레오를 통해 넓어진 시야를 자세히 볼게. 그리고 고르돈을 통해 쌍둥이 뮤지션과 미함 스님을 노리는 시산혈하의 무기를 견제할게.
전쟁 스피커를 향해 가는 길을 막는 적들을 배어내겠습니다. ---------------------- 토고
불나방. 오직 불꽃에 달려들어 자신의 몸을 태우는, 그 모습이 어울리는 군중들이 보인다. 목적도 의지도 잃고 그저 휘두르는대로 움직이는 무기가 된 이들. 그리고 그것을 휘두르는 자. 전쟁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표는 무엇인가? 살아남기 위함이 전쟁의 목적인가?
"참말로..."
헛소리.
토고는 뒤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그래. 전쟁이고 뭐고,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말은 듣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부정도, 긍정도 하면 안된다. 무시당한 말은 고요한 외침이며 그저 소음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이 세상에서 사라질 소리에 괜히 머리를 내어주지 말자. 그리 생각하며 토고는 고르돈을 꺼낸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전선에서 싸우는 동안, 후방에 있는 미함 스님과 베카, 리네는 지켜야 한다. 오히려 우리의 임무는 전쟁 스피커를 '죽이는' 것이 아닌, '죽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며 그의 행동은 최대한 방해해야겠지. 쑨쉬항 형님이 쉽게 방해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토고는 호드 콜레오를 통해 시야를 확보한다. 넓어진 시야에 익숙하도록 눈을 의념을 통해 강화하며, 토고는 이 끈적한 전쟁터에서 날아오는 무기를 견제하려고 한다.
#망념 20을 쌓아서 눈을 의념으로 강호하여 호드 콜레오를 통해 넓어진 시야를 자세히 볼게. 그리고 고르돈을 통해 쌍둥이 뮤지션과 미함 스님을 노리는 시산혈하의 무기를 견제할게.
>>105 이 보상이면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30레벨 이상의 의념 각성자를 구하려면, 적어도 2~30만 GP는 걸어야 할 겁니다..
>>130 구매합니다!
▶ 오비나의 정권 ◀ 게이트 '에보니토마'의 보스 몬스터, 오비나의 행동을 본떠 만들어진 탄환. 특수탄 중에는 특이하게도 강력한 공격력 외에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 ▶ 고급 아이템 ▶ 괴악스런 강권 - 사용 시, 4배 증가한 대미지로 판정한다. 다음 턴 행동할 수 없다.
>>154 ..어.... 도서관이 있긴 한데 그 위치가 바티칸 중앙도서관입니다. ... 정말 가나요?
>>162 로프 커넥트는 나중에 처리해드리겠습니다.
" 우연이었든 어쩄든. 네가 도움이 된 거는 맞으니까. "
연붉은 머리카락을 가볍게 털어낸 우빈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며 말합니다.
" 축하는 고맙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
도와줄테니까. 하고 우빈은 웃습니다.
>>163 메세지를 보내려는 순간. 결계가 흐릿해집니다.
급히 태식은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망념의 증가? 그런 것을 신경 쓸 생각 따위는 없습니다. 지금은 꼭 저 곳에 도달해야한단 생각과, 이 곳을 잃었을 때의 허무함만이 떠올랐을 뿐. 미친 듯 내달리며 보이는 풍경들은 참혹함 뿐이었습니다. 가디언이었던, 헌터였던 수많은 이들이 죽어 있었고 불꽃은 헨리 파웰의 흔적들을 태우고 있었으니까요.
곧. 태식은 발걸음을 멈춥니다. 헨리 파웰의 유골함이 있던 자리에 그 무엇도 남지 않은 모습을 보곤, 그 허무함에 힘이 풀리려는 것을 겨우 검으로 지탱해 버텨냅니다.
불길을 뚫고, 한 개의 인영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생각? 판단? 그런 것은 떠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지 태식은 검을 휘둘렀을 뿐입니다.
캉!!!!!!
두 자루의 검이 가볍게 교차하여 태식의 검을 흘려냅니다. 그 행동을 막아내기 위해 태식은 걸음을 내딛으며 다시금 검을 반동에 회전시킵니다. 위협적인 움직임이 인영의 그림자를 흐릿하게 베고 넘어가지만 그 뒤를 노리듯 한 자루의 검이 태식의 눈을 향해 날아듭니다.
카가가가가각!!!!!
겨우 폼멜을 꺾어 짓켜드는 검을 막아내자 이번에는 남은 한 자루 검이 찔러들어옵니다.
캉!!!
길게 뒤로 밀려나면서 숨을 고릅니다. 거친 호흡이 순식간에 뜨거운 열기에 열기를 더해냅니다.
태식은 검을 든 채로 인영을 바라봅니다. 연기와 불길에 의해, 흐릿할지언정 그것을 똑바로 바라보며 검을 들어올립니다.
두 자루의 검을 쥔 사내. 사람들의 호감을 살 법한 날카롭지만 두렵진 않은 눈매. 적당히 연한 눈썹과 코는 그가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지도록 인상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은 연노란빛으로 마치 금빛으로 물든 밀밭을 떠올리게 만들기에 좋은 색입니다. 그리고, 이런 외모를 가진 사람을. 태식은 알고 있습니다.
아니. 저런 외모를 가진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니까요.
" 당신은.. 누구지? "
태식의 물음에 그는 두 자루 검을 허리에 다시 차곤 등을 돌립니다. 망념이 치솟고, 아까의 부상 때문인 듯 온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 쓰러져선 안 됩니다. 저 이야기를, 저 대답을 들어야 했으니까요.
그 물음에 답하듯, 남자는 고개를 돌립니다. 차가운 목소리로 그는 태식이 원하지 않았을 답을 꺼냅니다.
" 헨리 파웰. "
그 목소리를 끝으로 어지러움에 비틀거리는 몸으로, 태식은 검을 쥔 채로 쓰러지고 맙니다. 숨을 헉헉거리지만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일어나서, 저 녀석을 잡아서... 알아내야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