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7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5. 蠪姪 :: 1001

이름 없음

2023-05-02 21:54:17 - 2023-05-09 01:19:04

0 이름 없음 (Im67E9X96o)

2023-05-02 (FIRE!) 21:54: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동남방의 부려지산(鳧麗之山)에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농질(蠪蛭)이라는 짐승이 있었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와 유사한 짐승이었다. 단, 이 짐승은 청구지산의 여우보다 훨씬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꼬리뿐 아니라 머리도 아홉 개에다가 호랑이의 발톱을 갖고 있다. 이 짐승 역시 아기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당신들도 이 아름다운 여우가 그런 짓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지?:)

665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0:10

나도 체크체크~~ 반응 가져올께 :3

666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7:44

가현은 제 근처로 다가온 농질을 바라보았다. 아아. 어쩌면 멀쩡히 못 돌아갈 사람은 자신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당하는 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끝을 맡길 수 있는 것 또한 황홀경일지어니-

하지만 가현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일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출처를 모를 노랫소리를 듣던 가현은 점차 멍한 기분이 되었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포목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아, 아아... 드디어. 드디어 나를 써주는구나, 언니....?"

분명 신의 명령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신인데. 어째서인지 그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저 황홀경을 담은 미소가. 촛점을 잃은 눈동자가. 제 적들을 향할 뿐이다.

"언니만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게...? 사랑이라는 게 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전방을 넓게 베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부적을 여러 장 날린다.

.dice 1 2. = 2
.dice 1 10. = 3

H.P 10000

667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8:45

휴 좋아 미스가 떴군 (안심!)

캡틴 저녁 맛있게 먹고 와~~!

66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8:48

윤하주 체크 되었습니다

669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2:49

갱신! 늦지 않게 왔겠죠~? 체크할게요!

670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2:59

체크할게요...! 후다닥 다시 정주행 했습니다...!
난입을... 어떻게 해야한담...?😳

67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4:11

니오 아회 체크되었습니다!

니오주와 아회주는 둘 중 하나 선택하세요!
[무시한다-개인진행]/[학당 적을 마주한다]

672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6:12

체크할게요.

673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7:57

이건 무조건 학당 적을 마주한다! 가 정배라고 생각합니다!!

674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9:32

연주 체크 되었습니다!

675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1:24

모두 안녕하세요.
캡틴 >>525에 반응하면 되어요?

676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2:34

>>675 네!!!XD

677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3:06

으으음... 진행 때 많이 번거로우실 테니 학당 적을 마주하는 선택지가 좋을 것 같아요...!😊 개인 진행은 나중에도 또 있을 테니...!

678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4:55

아회가 학당 적을 마주하면은........

.dice 1 100. = 89-70이상 😍😍😍

679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22

우와....... 우와..........

680 모 윤하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45

알 수 없는 노랫소리와 함께 이번엔 가현이 홀린듯 공격을 해오기 시작했다. 노랫소리가 이 저주의 트리거인것 같지만 농질이 노랫소리를 내는것 같지는 않았고 다른 누군가 같이 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눈 앞의 농질을 상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농질과 사감님들이 하는 이야기에도 어느정도 정신이 팔린 것도 있었다.

" 사감님들 중에 해주가 가능하신 분은 없는건가요?! "

사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과 별개로 그들이 들릴 정도로 크게 외친 윤하는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제웅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고 목숨까지 위험할뻔 했으니 말이다. 일단 눈 앞의 농질에 최대한 집중해보기로 한 윤하는 상대를 강하게 타격하는 생각과 함께 부적을 던졌다.

.dice 1 2. = 1
.dice 1 10. = 4

681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59

헉 왠지 궁기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68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6:29

왜... ?

683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6:38

연달아 바스라져버리는 부적을 보며 시야가 차츰 흐려진다. 아니. 촛점이 돌아왔다는게 옳다. 눈에 드리웠던 막이 걷힌 듯 맑아지자 상황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하얀 소복을 입은 농질과 그 편에 서서 학당과 대치하는 제 모습이.

순간 표정이 아연해졌다. 저도 모르게 손을 내려다봤다. 수일이 단단히 감아준 붕대가 깨끗하게 감겨있었다. 주변에 불이 번진 흔적이나 불씨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지? 아닐 거야. 늦지않았어분명아직아니야아닐거라고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면어떡하지?

지금이 밤이라 다행이다.

온화는 어둠에 표정을 숨기고 품에서 다시 부적을 꺼내들었다. 저 이가 눈치를 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되갚음은 해줘야 한다. 꺼낸 부적을 공중에 놓아주고 부채를 꺼내 휙 저었다. 느긋히 날아가는 부적이 이내 큰 불이 되어 저 새하얀 소복을 불살라버리게.

.dice 1 2. = 2
.dice 1 10. = 9

68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7:54

일단 울자 응... 나만 미워해 다갓...

685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0:08

.dice 70 120. = 113

686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1:05

>>684 (뽀다다다다담)... 이번에는 꼭 될 거예요..!!!!

687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2:11

아하... 아깝다....

688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3:26

.dice 1 100. = 7-75 이상 알려줘요:0

689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6:34

"바보, 멍청이. 보고 있으면 너무 한심해서 불쌍하니 눈물이 다 나네요."

안타깝다는 얼굴로 연은 농질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는지, 너무나도 안타까워.
갱생도 되지 않을 테니 한심하고 가치 없는 삶이다. 연은 부적을 꺼내어 상대에게 날린다.

.dice 1 2. = 1
.dice 1 10. = 2

69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7:21

체크는 하였는데 잠깐 일이 생기어서...
올려놓고 금방 빠르게 다녀올게요.

691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9:48

다녀오세요!! 인데 어떠어떠한 것을 생각하며 날려야해요!!!!! 연주의 레스는 처리하지 않을게요!(눈물)

692 무 아회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11

상황이 영 좋지 못하다. 고개를 들어 코 끝이 위를 향했을 때 느낀 점이다. 사감도 동요하고 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날이 선다.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지켜만 보실 겁니까."

그렇게, 단지 한 마디. 지팡이를 짚고 품에서 부적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부적에 불이 붙었다. 가벼운 시동. 우리가 불꽃이라 하였나. 아회 바란다. 화염으로 된 화살 하나가 떠올라, 자신이 사랑한 만큼 받기를 바라는 여인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들기를.

"영... 좋지 못하이."

.dice 1 2. = 2
.dice 1 10. = 3

693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23

아아, 날려서 급하게 노트북 켰더니 감나빗이어요...

694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38

>>691 바쁘게 적다가.. 불쌍하니 슬픈 감정으로 저번에 배운 기우제로 하였다 해도 될까요? 늦었거나 안 된다면 넘겨주세요.

695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3:05

그러면 아회주는 >>525에 반응해주세요!!

696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3:35

아회주랑 똑같이 >>525에 반응하면 될까요 :0?

697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18

>>696 네네!!!!

698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22

>>695 앗, 앗... >>692 (콕콕)

699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34

>>694 다음턴부터는 추가해드릴게요:)!

700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7:01

아앗 제가 시야가 좁아...(흐릿)

701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9:58

" 아, 대가리 존ㄴ 아파.. "

어디서부터 일이 꼬였는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이렇게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보통 '이게 정답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답인 법이다. 정답이 아니더라도 그에 근사하기만 하더라도 된다. 최악과 차악중에 선택하라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맞지. 니오는 부적을 꺼내..려다가 이제 더 이상 부적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잔뜩 냈다.

" 아!!!!!!!!! 짜증나 진짜!!!!!!!!!!!!!!!! "

그리곤 허벅지의 가터링에 걸어둔 지팡이를 꺼내 잡았다.

" 여기 와서 맨날 잠만 쳐자고 싸움만 하고 지냈던 건 아니거든. 나도 나름 공부했다 이 말이야. "

배운 것은 꽤 있다. 뒤늦게 왔으니 빠르게 따라가기 위해서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는 이 새로운 것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공부했다. 사감님을 직접 찾아가 '도와줘요' 하고 말할 배짱은 없었으나 혼자서 열심히 할 자신은 있었다.

" 내 특기는 이런게 아니고 주먹으로 줘패는거지만 말이야.. 에이씨, 모르겠다! 너, 가루로 만들어 버릴거야. 리덕토! "

.dice 1 2. = 2

702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1:48

사실은 >>666에 가현주 레스에도 반응하고 싶었지만 처음이니까 깝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얌전히 진행하기로 했어요 ꒰◍ˊ◡ˋ꒱੭⁾⁾ 

703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5:59

' 당연히 널 믿고 있지요ㅡ 누굴 믿겠어요ㅡ '

농질이 까르르 웃으며 가현에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곧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어라, 저기 지팡이를 짚고 있는 후배님 들어보지 않았던가요.

' 아하, 후배님... '

그녀의 미소가 기이하게 뒤틀렸습니다. 아회를 보던 그녀가 가까이 아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였습니다.

' 후배님에겐 아무 짓도 하지 말래서 안할게요. '

누가 그녀에게 언질을 줬는지 당신이라면 알 것입니다.


온화를 보던 그녀는 아쉽다는 듯 부적을 꺼냈습니다.

' 후배님이 나와 적대하다니, 슬퍼졌어요... '

정말 슬픈 것처럼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던 그녀는 .dice 1 5. = 2에게로 부적을 날렸습니다. 칼에 찔린 것 같은 고통이 당신을 엄습합니다.

1. 윤하
2. 온화
3. 니오
4. 연
5. 보리

-맞은 자는 H.P40을 차감해주세요:)!



' ....... 저거... '

윤하의 말에 사감들은 冬사감을 응시했습니다. 冬사감이 미간을 슬쩍 좁혔습니다.

' 매개체를 부숴야해요. 지금 같은 경우엔, 저 사과겠네요. '

아하.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던 사과 말이죠?


농질 h.p: 100,000 (0/10)
가현: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1/3)
H.P: 10,000)

//원래 정답은 '冬사감에게 묻는 서술이 있어야'하는데 이번에만 처리할게요! 9시까지!

704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8:11

>>702 앗 ㅋㅋㅋㅋ 마음만큼은 잘 받았어! :D

705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0:20

와아아아.

와아아아아... 아회는 오늘도 고통 받고...

70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2:57

요즘 팝송에는 첫 시작부터 갑자기 F워드를 넣는 것도 있군요...!?(동공지진)

707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4:17

"아아, 아주. 아주 많이 기뻐... 응. 믿어주는 만큼, 최선을 다해볼게...?"

그럼에도 도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은 어쩔수 없다고 어겼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면 그만이었으니까.

특정 인물을 머릿속에 그리고 시도하는 도술이, 상대를 지정하지 않고 넓게 휩쓰는 도술보다 더 효과적으로 먹힌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도 그때 쯤이었다. 홀린 듯 정신이 나가있는 와중에도 가현의 몸은 농질에게 도술을 날려 명중시켰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 언니가 아끼는 사과를, 부술 셈이구나...? 절대.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겠어.."

사감님을 노릴까. 학생들을 노릴까. 잠시 고민하던 가현은 이내 학생 중 한 명의 몸을 찔러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부적을 다시 날린다.

.dice 1 2. = 2
.dice 1 10. = 1

70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5:28

다이스가 애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요..!!!! 와!

70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6:14

다이스 열일하는군..! 좀이따가 농질 때릴때 다시 1 주면 아주 고마울것 같단 말이지 ^u^

71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6:06

다녀왔어요. 음. 캡틴. 도술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어요.

1. 저번에 배운 기우제는, 비와 관련된 것만 가능한가요? 비오는 날 강하게 부는 바람이라던가, 번개 같은 것도 가능한지 궁금해요.
2. 도술을 사용할 시 부적 개수를 직접 차감하여야 한다고 보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현재 보유한 부적이 몇 장인가요?

711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8:01

부적이... 어째서? 정신이 든 뒤에도 도술이 제대로 나가지 않는 것을 보고 재차 갈증을 느낀다. 저도 모르게 목을 쓸어내리다가 쯧, 혀를 찼다. 사뭇 서글픈 표정을 짓는 농질을 보고 금새 표정을 고쳐 입꼬리를 올렸다만.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다면 내 과실주라도 한 잔 대접했을 것을. 아쉽구려."

아무렇지 않은 척 능청을 떠는 것도 잠시였다. 농질이 날린 부적이 제게로 날아와 어깨를 관통했다. 칼침을 놓은 듯 욱신한 통증에 반사적으로 어깨를 짚었으나 피는 나지 않았다. 팔을 잠시 늘어뜨렸다가, 느릿하게 손을 들었다. 새로운 부적이 파르르 떨리며 이내 손을 떠났다.

얼굴을 뭉개기에 제일 좋은 방법이 뭘까. 터뜨려볼까?

그래. 터뜨려버리자. 유유의 다리를 뭉개버렸던 것처럼.

.dice 1 2. = 1
.dice 1 10. = 7

712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9:13

드디어 맞았냐 젠장~~

남은 체력 9960!

713 무 아회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05

아무래도 하나가 조종 당하는 것 같은데, 어쩔까. 어떻게 해버릴까……. 고심하듯 부적 하나 던진 이후엔 별 다른 움직임이 없던 것 같더니만, 아회 기민하게 반응하고 뿌리치려다, 지팡이 고이 쥐고 있던 한 손에 힘 줬다. 무력하기 그지없음을 느꼈기 때문일 테다. 속삭이는 목소리에 그대로 굳은 듯 뿌리치려던 손짓 그대로 우뚝 멈춰 선 모양새로, 아회 자그맣게 입 벌리다 꾹 다물었다. 그리고 손 내렸다.

"……."

침묵. 난장판이 된 장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아회였을 터다. 그 사실을 아회 본인도 깨달았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에 잠겼다 결론을 내린 건지. 아회는 다시금 천천히 품에 숨겨둔 부적을 꺼냈다.

"그러면 하게끔 해야지."

목소리 낮다. 당신이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그 꼴이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아는가.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니 잘도 그런 지시를 내렸겠지, 언질을 주었겠고, 기어이 나를. 부적 타오른다. 불꽃으로 된 밧줄이 감히 내게 속삭인 저 여인을 감싸게끔. 부디 그러기를.

"똑같이 언질 줄 수 있겠지.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 전해라. 아회 속삭이며 나긋하게 미소 짓는다.

.dice 1 2. = 1
.dice 1 10. = 9

714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38

" 어라라라? 언니야, 왜 거기..? "

애써 공부한 마법이 보기 좋게 빗나감음에도 분하거나 하지 않았다. 다른 곳에 시선이 향했고 거기서 오는 당혹감이 더 컸으니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적을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다. 이 쪽을 향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 생각을 오래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니오는 헉-헉- 하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앞으로 달려나가 두 팔을 벌렸다.

" 어,언니야! 잠깐만! 나, 나 니오야! 언니가 예뻐하는 니오..! "

진짜로 부적에 맞을까 싶어 니오는 '우왓' 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몸을 굴려 피했다. 그러고보니 애써 연습한 마법도 빗나간데다가 대놓고 이쪽은 무시하시겠다. 아, 이거. 기분이. 그러니까, 이게. 무슨 기분이더라. 아 - 이게, 그러니까.

" 아, *같네. "

거기까지. 니오는 머리를 쓸어넘기고 달리느라 지친 숨을 한 번 고르고 바닥에 침을 뱉었다.

" 무시하시겠다니까 다시 알려드려야지. 야, 개년아. 자기소개 시작한다. 곡옥의 쿠즈노하, 쿠즈노하 니오다. 내 이름 잘 새겨넣어. 지금부터 너 뒤지게 패줄거니까. "

그 때 제일 처음 봤던 마법이 특히나 눈에 강하게 남았다. 그 때 사감님이 보여주었던 해보라고 했던 마법. 애초에 무너진 것을 세우고 상처를 아물게 하고 다친 이를 치유하는 쿠즈노하의 도술은 맞지 않는다. 오히려 재능을 보이고 적성을 보였던 것은 이 쪽이었지.

" 너, 그냥 죽자. 봄바르다! "



.dice 1 2. = 2

715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58

(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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