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7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5. 蠪姪 :: 1001

이름 없음

2023-05-02 21:54:17 - 2023-05-09 01:19:04

0 이름 없음 (Im67E9X96o)

2023-05-02 (FIRE!) 21:54: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동남방의 부려지산(鳧麗之山)에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농질(蠪蛭)이라는 짐승이 있었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와 유사한 짐승이었다. 단, 이 짐승은 청구지산의 여우보다 훨씬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꼬리뿐 아니라 머리도 아홉 개에다가 호랑이의 발톱을 갖고 있다. 이 짐승 역시 아기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당신들도 이 아름다운 여우가 그런 짓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지?:)

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0:41:52

히히 내가 터뜨렷다~

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0:42:40

다들 어서오십셔!

저는 오능 야근과 회의가 겹쳐거... 늦게 온답니다... (:

3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45:19

새판에서 갱신해요~

아래는 여우 성율이랍니다~

4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0:46:20

머리아홉 꼬리아홉 여우는 안 이뻐... 저리가 훠이훠이

야근에 회의라니 화이팅이야 캡틴~ (쓰담쓰담) 아 캡틴 지금 궁기 뱀이랑 까마귀 다 데리고 있는거야?

5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0:47:04

>>3 이...이건 귀여워~~ 데려갈래~~ ㅋㅋㅋㅋㅋ 뭐야라니 졸귀잖아 ㅋㅋㅋㅋ

6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0:49:48

>>2

7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0:50:55

>>3 너 무 귀 여 워
앙증맞은 귀와 꼬리.... 한복 디테일...... 확 납치해서 밥 백공기 먹여버려 아주

8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52:51

캡틴은 현생 힘내요....^.T

>>5 싸다싸! 여우 성율! 근데 정말 뭐야? 정도의 반응이었지 않았을까... 온화라면 처음 동물귀 가졌을때 제일 먼저 말할 한마디가 뭔가요?

9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0:54:48

>>5 여우 성율이 너무 귀여우어툐!! 한닙네 ㅇ호롤로롤 하고싶다!!!

>>4 네!!!! 다 데리고 있답니다!

10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55:50

>>7
디테일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답니다 그렇지만 밥 백공기는...! 물린다라는 문제점이 있죠 ^~^ 맛있는 반찬과 함께라면 가능!
그러고보니 묵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뭘까요?

1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1:04:00

>>8 앗 이렇게 질문을 털어간다구?! 성율주 무서운 사람... (경계)(아르르) ㅋㅋㅋㅋ 온화는 처음 만쥬 딱 먹고 귀랑 꼬리 나온거 보고 아이고- 하는 소리부터 나왔대~ 왜냐하면 장난에 굶주린 동생들이 옆에 있었거든~

>>9 ㅋㅋㅋㅋ 그... 넘 들이대면 걔네 물어...?

1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1:04:08

저는 이만 가볼게요 우리 존재들 화이팅 ㅇ<-<

1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05:42

situplay>1596823081>997 어머니 네카는...😳 부끄럽고 뇌절 같지만 힘을 내어 보았답니다. 온화한 인상이셨어요. 이미지랑 어울린다니 참 다행이어라... 네에, 맞아요. 순수하게 원재료를 즐기고 있답니다. 쌈은 아마 정갈하게 싸여져서 나오는 그런 거라면 먹지 않을까, 싶어요.🤔 까다롭기는!

https://www.neka.cc/composer/11488 네카 주소여요!

situplay>1596823081>999 어쩜 이리 길게 써주시었는지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평론가라니, 과찬이어요!😳 제가 설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머지 벌인 일이랍니다...! 묵주의 말씀이 이따금 떠올라서 행복한 순간으로 남을 것만 같아요. 좋은 칭찬 감사해요. 인성이...ㅋㅋㅋ 그래도 묵이는 예쁘니까 뭐든 해도 된답니다. 원래 악녀가 더 매력적이래요.(소근소근) 앗, 맞아요. 어머니는 바다처럼 깊고,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모자처럼 자유로운 사람이지 않을까도 생각했답니다. 누구도 완전한 악인이 아니다, 라는 말에서 포인트를 콕 짚어주신 것만 같아 영광스럽네요. 부업을 위한 글을 쓰다 보면 뺏은 사람의, 지나치게 고결한 여주인공의 입장에 대해 서술되지 않았던(못하는 것에 가깝지만요) 것에 아쉬움을 품었던 나머지 그렇게 설정된 면도 없잖아 있지만요...👀 그 뜻을 눈치채셨군요. 너무나도 행복해요... 문장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해주시니 기쁠 따름이에요. 따뜻한 가족이었죠, 아회와 어머니는... 네에.
그렇게 과찬하시면, 쥐구멍으로 숨어버릴지도 몰라요!🙈 묵이와 비슷하되 상세한 면에서 다르니, 서로 비슷하고도 어딘가 묘하게 어긋나는 그런 식사자리를... 아아, 묵주는 노벨상을 타신 것이 분명해요... 노벨 캐맛집상...!!!! 같이 식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현생이 어서 소강되어야 하는데요...🤕

>>3 맙소사, 이 동그랗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성율이라고요?
아가, 너는 늘 좋은 것만 보고 살려무나....🥺

캡틴은 부디 힘내시고, 푹 주무시길 바라요... 우리 존재 화이팅...!

1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07:33

>>10 그럼 제가 성율이를 한 입에 넣도록.... (?)
반, 반찬.....! (동양 반찬 생각 중) 메추리알이랑 양념게장일까요....... 매운 거 잘 먹을 거 같어요 🤤😚

캡틴 잘가요 쫀밤! (ノ*゜▽゜*)

15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07:48

우리 존재들 화이팅~~ 캡틴 잘자 푹자!

>>3 갓 나는지금 천국에 와 있다네 무표정+그늘진 눈가=완-벽 이 공식은 오늘부로 성립하게 된 것 ^-^ 꼬리 만지작거리고 싶다 이불대신 꼬리덮고 자고싶다~~~

16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08:57

"난데없이 길을 걷다 시비가 걸리면?"
아회: "……적룡 기숙사겠구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오. 쓸모 없는 감정으로 체력을 허비하느니,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좋은 법임을 알고 있으니 말입세."

"소원 한 가지를 빌 수 있다면? 뭐든 좋아."
아회: "무씨 집안의 죄를 씻어내고 마침내 북부에 봄이 왔으면……."
(이후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아회: "역으로 묻자꾸나."
"네 보기에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다 생각하느냐?"
(삐딱한 고개, 금방이라도 눈 치켜 뜨면 노려볼 듯한 모양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손을_잡는_방식은
: 손을 잡기나 할까요. 평소라면 먼저 잡지 않을 거예요. 제 형님을 막아세우기 위해서라면 덥석 쥐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럴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진 않을 거라 생각한답니다.
거부감도 갖고 있을 테니까요. 적룡이잖아요?
자캐의_첫_번째_거짓말은
: "분명 말씀대로 될 거예요."

자캐의_공포를_참는방법
: 본인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요. 공포를 승화시키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이. 그렇지만 인생사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세상, 그리고 본능적으로 끼쳐오는, 뇌리에 박힌 공포는 참을 수 없는 법이죠. 지난번에 보았듯 고통을 주기도 하고, 스스로를 꾸짖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회는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방금 자신의 언행이 부적절하다고 깨달았을 때의 행동은?」
: "바로 정정하며 정중히 사과하는 편이오. 물론 누군가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은 알지만 어찌하겠소, 그마저도 하지 아니하면 아무런 것도 되지 않을 터인데."
"다만 부적절함을 깨달아도 말 이어야 하는 때가 있으니, 옳고 그른 상황임을 직시한다면 입 벌려 마저 발언 쏟아야겠지. 어찌, 단 것만 먹고 사는 자라면 쓴 약이 입에 안 들어찰 리가 있나?"

2.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 "……."
난 속지 않았어.
이번에도 손가락 움직이나 싶었으나 오늘은 고요했다.
대신 헛웃음 뱉는다.

"인간이란 본디 그런 법이지. 이젠 길길이 날뛰고 울기엔…… 가랑비에 옷 젖는 일이 어찌 당연하지 않느냔 생각이 먼저 들곤 하오. 울 시간에 할 일을 해야지. 이젠 그래야만 할 나이이니. 부모를 찾기엔 나는 너무나도 나이가 많고, 그렇다고 직접 목을 비틀기엔 나이가 너무나도 적지 않소. 적당히, 내 일을 하다 보면 세월은 흐르고 감정은 무뎌진다오."
"기실 무뎌지기 보단 외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르지."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법을.
3. 「중요한 일을 맡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는가?」
: "내게 왜 이 일을 주었지. 해야 하는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이지."
"그 이후에 하나하나 재어볼 수 있는 법이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그리고 후다닥 가져온 진단도 있답니다! >:3 (준비가 철저해요!)

17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1:15:37

그새 판이 갈리고 새로운 얼굴이 늘었군요 😲 다들 어서 오시고 좋은 밤입니디~!

캡틴은 일 힘내시고 좋은 꿈 꿔요~

>>3 아 진짜 너무 귀엽다.. 질색하는 것마저 귀엽다.. 여우귀 달고 태어난 것마냥 완전 잘 어울리잖아요 😭

>>13 역시 상상대로 미인이셨다.. 하긴 아회 어머니인데 미인이 아닐리가 없죠??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있는 느낌의 이미지네요!
오 쌈을 아예 안 먹지는 않는군요~ 기억해두겠어요~

18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1:17:15

아회 어머님 너무 고우시다... 저런 어머님을 많이 닮았다니 역시 아회야말로 적룡대표미인인것이야~~ 아 진단도 연달아 올라오니 개꿀멍꿀~~ (왁우왁우) 은은하지만 깊이 손 대면 데이는 잔불 같은 아회 진단~ 오늘도 싹싹 긁어서 잘 먹었습니다~!

19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1:18:32

아앗 캡틴 안녕히가세요!!! 굿바암!!

>>9 축축해진 성율.,...... 츄파춥스 같네요

>>11 우하하 프로 질문러죠 ^~^ 헉 그럼 동생들 틈바구니에서 와자자 만져지고 털 엄청 날리는거죠? 귀여운거 옆에 귀여운거라니 쵝오네요...

2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26:23

성율이 그림에 이어서 아회 어머니 네카까지..?? 역시 최고야 아회가 어머니쪽 많이 닮았다는건 이로써 기정사실화 되었고 ^q^

>>16 준비점수 만점 아주 칭찬해~~ (쓰다다담) 아 역시 오늘도 뭔가 한가득 숨겨져있을줄 알았지 항상 긁어볼때마다 복권 긁는것같은 그런 재미가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시비 걸리는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말로 뭐라고 하는것만큼은 참지 않고 맞서는 아회 멋지다.. 첫 번째 거짓말... 뭔가 독백에서 본거같기도 한데 왜 이렇게 떠오를듯 말듯 하는거지 🤔 하 그치그치 아무리 승화시키고 참고 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뇌 속에서 원초적으로 느껴지는 그런것까지는 어찌 못할거고.. 언행 부적절한거는 바로 사과하는게 멋있으면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할말 쭉 하는것도 짱쩔어 최고야~~! 속이고 있었던걸 아는 부분에서는 이미 너무 많이 겪어서 해탈해버린 그런 느낌마저도 드네 아 진짜 맛보면 맛볼수록 맛있다... 이게 바로 미식이지 ^q^

21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31:48

>>17 .oO(제가 초아 시트 픽크루를 보고 귀여워서 비명을 지른 것을 초아주는 아직 모르시는군요...!!!) 앗, 이건... 같이 식사하는 일상의 포석?!(아니었다고 한다)

>>18 적룡 대표 미인은 온화와 전 적룡 니오 아니었나요?😳 천천히 드셔요..!! 싹싹 긁으셨다니... 스포를 안 섞도록 노력해야겠어요...😵‍💫

>>20 오늘도 들켜버렸어요, 아쉬워라! 물리적인 시비는 참지만 입은 참지 않는답니다. 아와와여요!(으르릉!) 사실은 잘못 쳤다가 어디 잘못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도 그렇다나 뭐라나...는 농담이어요. 아회는 적룡이니까...(?) 과연 뭘까요~ 어떤 거짓말일까요~ 미식이라 해주시니 참 기쁜 거 있죠, 늘 세심한 진단 맛보기에 감사드려요..😘

22 성율주 (mNZwvHPol.)

2023-05-03 (水) 01:32:06

>>14 양 양념게장!!! 맛있겠다...... 의외네요 뭔가 좋은 그림이 떠올랐어요 맨 손으로 야무지게 양념게장 퍽퍽 들어서 묵이한테 들려주는 성율이를... 근데 어촌출신이라 그럴듯 하지 않나요 (박박 우기기) 성율이도 게장 좋아하는데 같이 한정식집 가야겠다.... ^~^

>>15
성율: 뭐야? 뭔데? 뭐야?
이불 대신 꼬리 덮기라.... 꼬리로 퍽퍽 치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네요 ^.T (특: 성격 더러움)

>>16
우와아아악 어머니!!! 어머니!!!!! (ㅇㅈㄹ) ㅈㅅ합니다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는 성율주가 잠시 난리를 쳐봤습니다.

>>적룡 기숙사겠구려<< 저기요 지나가는 적룡 기숙사생 울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어찌 궁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로 들리네요 스토리가 차차 진행되면 변화가 있겠죠?

2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35:12

>>22 어머니...!!!!!! 청초하고 성숙한 미인은 늘 옳고 맛있죠!(끄덕!)

적룡이 또...! < 이쪽도 적룡이라는 웃픈 이야기
네에, 분명 그럴 거예요. 스토리가 진행되면 점차 변화하고, 그림자에서 벗어날 날이 오리라 믿고 있답니다. (다갓 봄) ...믿고... 있...듭느드...(다갓 노려봄!!!)

성율이도 인어에게서 온전히 벗어나고, 더 성장하는 걸 볼 수 있겠죠...!

2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36:45

>>13 눈부셔서 이 묵주는 퇴마당해버려요! 역시 아회의 미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네요. 헉, 잠깐……!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묵이도 갖고 있는데, 언젠가 이런 주제로 얘기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 다 입 밖으로 꺼내기 매우 어려울 거 같다는 캐해가 절 막고 있지만……! (손수건 물어뜯)

헉 악녀가 매력적이라면……… 묵을 희대의 악녀로 만들겠어!(아님)
우왓 저 맞췄나요?! 해석 맞을 때마다 저 너무 뿌듯하고 기뻐요. 부업을 위한 글이라니, 어쩐지… 아회주에게서 문체며 스토리라인이며 묘사력이며 범상치 않음을 느꼈어요 ( ื▿ ืʃƪ) 이런 거 가슴이 찢어질 듯 슬프지만 그만큼 좋아해요 (변태아님). (쥐구멍에 들어간 아회주 콕콕 찌르기)
아회 식사 취향이랑 식사라는 소재보고 갑자기 든 적폐 캐해
[ 묵 : (샐러드에 드레싱 휘리릭 뿌림)
아회 : ⋯⋯. (드레싱 뿌리는 거 안 조와함)
묵 : ?? ]
막..이런 ㅋㅋㅋㅋㅋ 현생은… 현생은… 악이에요! (뽀담뽀담)

>>16 감정을 효율적으로 잘 다룰 줄 아는 면모가 드러나는 진단이네요 :> ! 아회의 목적은 예전에 반기를 들었던 과거의 죄를 씻어내는 거는 맞는 거 같구, 다만 집안에서 그런 취급을 받았는데도 가문을 위한다고 하는 게 역시 무언가 더 숨겨진 게 있는 거 같기도 하고 🤔
아회에게 노려봄 당할 수 있는 멘트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메모……….
아닛, 첫번째 거짓말…… 저거 어머니께 하는 말 같은데………!!! 으헝엉엉엉 (;´༎ຶД༎ຶ`) 아회야 걱정마 이 언니가 네 말대로 전부 되게 해줄게 (못함)
아회가 느끼는 공포의 정확한 이유가 궁금해져요. 어찌 할 도리 없이 강력한 힘에 대한 공포? 변화와 변함없는 사실에 대한 공포? 🤔🤔
속 속지않았다구? 그렇다면 알면서도 당했다는 소리가 되는데. 아니면 단순한 부정? 그치만 전자같다 왠지…. 때를 기다린다…… 그 때가 무엇인지 예상가는 때가 있는데…… 그 예측이 맞을지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어요 :D !

25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40:02

가현주~~ 어서오세요! (✿´꒳`)ノ°

>>22 크으, 당연하죠. 완!전! 그럴 듯 합니다. 묵이 눈만 깜빡이며 달랑 들려진 게장 쳐다보다가 성율이 손 슥슥 닦아줄 거 같아요. 이러면 다 묻지 않습니까. 라며. 묵 본인은 뭐 묻는 거 싫어해서 ㅋㅋㅋ평소엔 젓가락으로 먹으니까 냅다 손으로 해주는 거에 살짝 멍~했겠어요.

26 (b0EkVOjyqM)

2023-05-03 (水) 01:42:29

방금 뭐였지? 기분 탓인가? 이미 동물 귀가 사라지고 난 자리를 매만져보던 묵은 심심했던 입에 하나를 더 넣었다.
우물우물 냠냠.

.dice 1 5. = 3

1. 팬더!
2. 토끼!
3. 여우!
4. 개!
5. MA의 특별한 만쥬가 나타났으니 모두 경외하라

27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1:43:24

갸아아악 너무 늦읬네요....
저는 이만 퇴치당합니다 터덜터덜

28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44:50

>>21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뭐가 숨어있을까 하는 기대 한가득 품고 긁어보니까 숨겨도 숨긴 게 아니게 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물리적 딜보다 정신적 딜이 더 신경긁기는 하니까 어쩔수 없는거지! 하 좋아 앞으로 길 다니다가 치와와 보면 아회를 먼저 떠올릴수 있도록 해볼게 ^q^ (질척) >잘못 쳤다가 어디 잘못되면 어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그럼 그런 이유로 참고 넘어가면 적룡이 아니지~~ 하 쓰읍 딱기다려 이번에도 정주행으로 답을 찾아낸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에게는 퇴근 후 정주행이라는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낸다... 에이 이정도야 당연한거지 항상 맛 좋은 진단이랑 독백으로 찾아와주는데 이정도 성의를 안 보인다?? 그건 임가현주가 아님 내가 만약 그런다면 뒷사람이 바뀐거야 (??)

29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44:51

성율주 잘자요 코오~~~ ✩゜*⸜(ू ◜࿁◝ )

3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48:07

성율주 잘자 푹자~~

>>25 아니 자연스럽게 섞여들었는데 알아채다니 플랜 A를 취소하고 플랜 B를 수행한다 (총 겨누며)(?)

31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58:44

으흐음... .dice 1 100. = 82

32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2:03:06

>>16 알찬 진단 잘 읽었습니다..👍
첫 거짓말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을지가 좀 궁금해지네요! 거짓이라 생각하고 반대의 의미로 보면 결국 안될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막 떠오르고 😭😭
올바른 때엔 입 닫지 않고 꿋꿋하게 말 이어갈 수 있는 아회.. 그런 강단있는 면이 또 부럽고 멋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숨겨져 있던 그 문구.. 속지 않았다..? 초연해 보이는 태도 탓에 비슷한 상황 많이 있었을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눈치 빠를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거든요 🤔 어쨌든 어느 쪽이든 화내지 않고 담담히 기다릴 줄 안다니 그릇이 커 보여요

>>21 지금 일상이라고 하셨겠다..? 이렇게 저 설레발치게 하면 반드시 잊지 않습니다 😘 언젠가 반드시 아회에게 쌈 먹이고 말 것...(메모)

성율주 잘 자요 좋은 꿈 꾸시길~!

33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2:04:17

이만 시간 늦어 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 새벽 되세요 👋

3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09:27

초아주도 잘자요, 쫀밤! (¦3ꇤ[▓▓]

35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12:50

전 원래 낮밤이 바뀐 사람인데 요즘 왜 이리 하루종일 졸리죠....이게 이게...춘곤증....?!!!! ........ 크악 저도 이만 자러 가봅니다 이참에 바른생활로 돌아가도록 노력!

36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5:48

세상에나! 그렇죠, 서로 각별한 어머니의 마음 연합... 같은 것도 생길 테죠, 상상만 해도 유대감이 돈독하네요 물론 묵주 말씀처럼 입 밖으로 꺼내기 아주 어렵겠지만…. 집안에 우환있는 사람의 모임...(아니에요)
희대의 악녀...?! 5도사가 되는 건 아니겠죠...?!(동공지진)
묵주의 글 읽어주시는 정성과 파악하시는 센스는 남다른 걸요. 제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음음, 부끄럽네요... 아직 다른 분에 비하면 한참 멀었답니다.🙇‍♀️ 사실 저도 짭짤한 맛에 섞인 달고 보드라운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애절함은 늘 기분을 업되게 만들지요... 앗! (콕콕 찔려서 슥 돌아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완전 부먹찍먹 아닌가 싶어요...! 아회... .oO(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하고 결국 그나마 덜 묻은 부분 쏙쏙 골라 먹고... 그런 적폐...🤣 아아.. 혐생.. 아파요..

아회의 잿더미는 초연함에서 비롯되었지요... 집안에서 그런 취급을 받았다 한들 무씨는 무씨. 자신은 연고 없는 어머니의 밑에서 자랐으니 가문에 특별한 애착이 있을...지도요?😉 아회 말대로 전부 되게 해준다고요...?! (아회: ...홍시에이드...) 아앗, 요 먹보.
정확한 공포는, 으음. 어찌 할 도리 없이 뇌리에 각인된 한때의 강렬한 기억이 선사하는 공포랍니다. MA 님의 공포는 예외로 친다고 쳐도 그 이외의 상황에서 새겨진 각인은 이겨낼 수 없는 법이죠.

다갓님이 뜨셨네요.
진단님을 돌려오도록 할게요.

초아주도, 묵주도 푹 주무시길 바라요...!

37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6:16

어머, 앵커가 어디갔담? >>36은 >>24랍니다!

38 我懷 (hZOf0NxBZo)

2023-05-03 (水) 02:42:33

나 살면서 술잔에 입 대지 아니하는 이유는 나이 적절하지 않음도 있으나 예비하기 때문이라.
또한 나 살면서 남령초 피우지 아니하는 이유 마찬가지로 나이 적절하지 않으며 인내하기 때문이라.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법이라 하였으니, 나는 언젠가 내게 찾아올 대가를 예비하기 위하여 인내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좀먹는 것에게 휘둘리지 아니하리라.
나, 그렇게 인내 위하여 모닥불 피우지 않아 차가운 암실에서, 오늘도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노니, 내게 손짓하는 과거는 나의 우둔함을 속삭이며 내가 부정한 것을 모조리 긍정하며 나를 몇 번이고 충동질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내 삶을 파먹는 것에 휘둘리지 아니할지다.
나는 간원하노니 내 삶을…….

아회는 손을 들어 얼굴을 덮어 가렸다.

기실 나는 의존하여 내 모든 것을 망칠까 두렵다.
한때 당신을 믿었기 때문에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고 발걸음을 재촉한 날처럼.

그때 내가 바라던 것을 이룸에 대한 대가를 치렀으나, 내 바라던 것이 너무나도 컸던 모양이다. 나는 오늘도 잃어가기만 하고 있으니.

"형님."

소리 낼 힘조차 없어 갈라진 목소리가 허공을 타고 흐른다.

"저는… 두렵습니다……."

아, 나는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이기엔 여전히 겁이 많구나.
【 아회 】

단어: 술잔
문장: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다.
분위기: 그 무엇에도 의욕이 나지않을 정도로 우울하고 지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39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2:49:58

쓰다... 오늘의 독백은 쓰어요 아회주... 진단 속 분위기가 너무 절절히 느껴진다~~ 지친 아회 모습 너무 안쓰럽구 ;ㅅ; 아무 생각 말고 한숨 푹 자라고 토닥여주고 싶네... 물론 나 말고 온화가~ (온화 : 아 쌉가능)

40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54:01

이렇게 밝혀지는 이유...랍니다. 속지 않았어요, 알고도 달려갔지요. 또한... 아회는 술과 담배를 절대 대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주도권을 그쪽에 뺏겨 목표에 방해가 될까 필사적으로 멀리하는 거랍니다. 원래 이렇게... 술도 담배도 안 하면서 가끔 산책도 해주고 책도 읽고 수석도 뽀득뽀득 닦는 애들이 어느 날 눈 돌아서 수석으로 남 머리를 내려치니까요...(아니에요)

>>39 (사탕을 물려드려요!) 아회를 토닥여준다니... 소인은 애가 아니오 이런 걸 받을 나이는 지낫쏘 옹알옹알... 하다가 잠들 것 같네요... 응, 분명 잠들 거야...🤔

4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01:43

ㅋㅋㅋㅋㅋㅋㅋ 아회... 방에 수석 있고 그런거 아니지...? 한밤중에 막 뽀드득...뽀드득... 닦고 있는거 아니지...? ㅋㅋㅋㅋㅋ 아회주가 아니에요하고 흘린 것들 언젠가 공설 될거 같아서 무셔~ 하지만 진짜 될까봐 기대도 되구~(?) 흐음 그런 아회에게 온화의 행실은 어떻게 보이려나? 담배 달고 살지 허구헌날 술 마시고 들어오다 혼나지 뻑하면 애들 후리고 다니지~ 막막 어휴 저 잡것 하고 속으로 떼잉쯧 하고 있나!?
(사탕 뇸뇸) ㅋㅋㅋ 지친 아회는 토닥여주면 옹알대다가 잠든다~ 기억해둬야지~ 애 보는 재주는 탁월한 온화라구 꿀잠 재워줘야지~

42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06:59

방에 수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지, 왜 이런 캐해지...? 내 안의 아회는 얼마나 애늙은이인거지...?(동공지진) 언젠가 공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어어어... 수석은 정말 부정을 못 하겠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기대해주시니 열심히 뚝배기를...!(온화주: 뭐야 무서워)
아회에게 있어 온화의 행실은 그렇...게까진! 부정적이진 않아요. 물론 '저 인간은... 자신의 위신과 육신의 소중함을 어찌 모르는 것인고...' 하는 유교적 시선에서도 바라보고, '남령초와 주취는 어찌, 그 사람의 의존이 아닌 기호일 수도 있지.' 하는 한국 유교 특유의 열린 마인드도 가지고 있답니다. 물론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면 뭐 그렇지...'로 통용되는게 문제지만...
ㅋㅋㅋㅋㅋㅋ앗...온화가 재워주고 이제 개운하게 일어난 아회는 어제 있었던 일을 기억하며...

부끄러워 하겠군요! 아주 좋아요! >:3

4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14:24

으으, 저는 먼저 들어가볼게요... 새로운 일터가 가슴을 졸이게 만들어요...😵

44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28:26

ㅋㅋㅋㅋㅋ 내가 아회주로부터 새로운 캐해를 이끌어냈다...! (뿌듯) 언젠가 수석으로 뚝배기 까는 아회 진행에서 볼 수 있을거라 믿어~~
아니 ㅋㅋㅋㅋ 이렇든 저렇든 인간이 뭐 그렇지로 통일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막 부정적인게 아니라서 다행~ 언젠가는 술주정 부리러 처들어가는 일상의 가능성이 열렸다 후후 >:3 ㅋㅋㅋ 아회는 온화랑 엮이면 일단 부끄러움이 디폴트인 듯 ㅋㅋㅋㅋㅋㅋ 햐 커여웡... 우리 선배임 최고~~
아구 이제 자러 가는구나! 잘 자 아회주~ 새 직장도 괜찮을거야 너무 긴장하지 말구 화이팅 화이팅~~! 푹자구 개운하게 출근하길~~

45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N.LsgKGKMo)

2023-05-03 (水) 04:04:10

마음에 드는 술집이라. 그런 곳을 찾으려면 여럿 다녀보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온화는 아버지 몰래 오라비들과 술집 이곳저곳 쏘다녔던 때를 회상해본다. 몰래 다닌다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다 알고 계셔서 잔뜩 움츠렸으나 이상한 곳만 가지 말라는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턴 아주 살판났었지. 지금 가는 곳도 그리 다녔던 곳 중에서 단골로 다니게 된 곳이었다. 한적한 골목길을 옆에 쪽빛 머리 사내 끼고 걸으며 몇마디 주절거린다.

"지금 가는 곳은 마음에 들면 좋겠구려. 음? 아니. 그런 건 아니오. 내 아는 이도 아닌데 불쌍하고 자시고 할게 있나. 내가 물은 것은 도령의 재미를 내가 망쳤는가, 그것이오. 한창 재미 보는 중에 불청객이 끼어드는 만큼 열 받는 것도 달리 없지 않소."

온화는 불쌍히 희생된 누군가에게 일말의 동정도 갖지 않았다. 말한 대로 아는 이도 아니거니와 그가 이 사내와 앞서 무언가 있었다면 거기에 온화가 끼어들 여지 없음은 분명했다. 신경이 쓰이는 건 역시 방금 말한 대로다. 불화든 시비든 오가는 와중에 온화가 초를 친 것은 아닌지. 사내 태도 보아하니 그건 아닌 듯 하니 다행이라 멋대로 생각해버렸지만.

사내가 어깨의 뱀 어르는 사이 온화는 담배 한 모금 피우는 김에 고개 갸웃 기울이니. 조금 전 뜯긴 팔 받아 달려나갔던 또 다른 사내가 돌아와있더라. 영 탐탁찮은 기색 역력한 붉은 머리 사내를 보고 여 보란 듯 한쪽 눈을 찡긋 감고 떴다. 그러곤 도톰한 입술새로 담배 연기 흘리는 것이 저 사내마저 품으려 하는가 싶다. 킬킬. 조금은 경망스레 웃은 온화 다시 고개 돌려 제 옆에 낀 검은 호랑이 가면 보았다. 별안간 나오는 학당 얘기에 히죽 눈 접혔다.

"보시다시피 적룡이오. 오, 이거 선배님이셨나. 그럼 도령이 아니라 공자라 해야겠으이. 저쪽 공자도 선배님이신가? 혹시 적룡 아니셨는지?"

동행하는 붉은 머리 사내를 보며 저 이도 같은 선배이더냐 묻는다. 동문이거나 하면 같이 다닐 법도 하지. 요상한 가면 쓰는 취미도 뭐, 공유할 법 하고. 그래 그럴 수 있지. 좋게 말하면 융통성이요 까놓고 말하면 건성으로 졸업생이니 하는 사실을 흘려버린다. 어차피 필요할 땐 다시 기억날 것이 분명하니까. 하여 적당히 넘기고 길 따라 간다.

그리 머지 않아 셋의 앞에는 높다란 담장 두른 너른 기와집 나왔다. 대문 양측에 불 꺼진 홍등 달린 것이 예 어디인가 짐작케 할까. 거기가 어디이거나 말거나, 온화는 사내 안은 팔에 힘 주어 두르고서 앞서 문을 덜컹 열고 문턱 너머로 성큼 발 디뎠다. 요란히 문 열리는 소리에 기와집 안쪽으로부터 중년의 여성이 나와 그네들을 맞이했다. 온화나 사내들이나 여성에 비하면 어림이 분명함에도 객을 대하는 태도 깍듯하다. 오늘은 어디로 모시느냐, 익숙한 듯이 말하는 여성에게 온화가 대답했다.

"요전날 후원에 이른 백련화 곱게 피었다 들었소만. 여즉 볼만 할런가?"
"여부가 있겠습니까. 별채로 안내하지요."

여성은 셋의 앞장을 서 기와집의 뒷편으로 안내했다. 보기보다 넓고, 희미하게 분내 흐르는 기와집을 빙 둘러가니 보이지 않던 너른 후원 나온다. 절기에 맞춘 꽃 만발한 것도 보기에 좋으나 그 중 크고 둥글게 자리한 못이 마치 이 집의 주인 같다. 흰 연꽃 소복소복 핀 못 가운데에 작은 별채가 있었다. 개방된 정자 대신 벽 있고 지붕 있는 아담한 별채에 객들을 모신 여성은 술상을 봐오겠다며 왔던 길 되돌아갔다.

"자자, 들어가시게. 예라면 남 눈치 볼 일도 없고 아주 편안허이."

별채의 안은 값진 물건들보단 정갈히 채워졌다는 느낌이 두루두루 있었다. 옆의 창 열면 곱게 핀 백련화며 후원 보이니 경치도 좋다. 대신 신 벗고 들어가야 하니 온화가 사내들에게 먼저 들어가라 손짓한다. 들어간 후엔 손수 문 닫고서 빈 자리에 턱 하니 한쪽 무릎 세우고 앉아 술 나오는 것 기다렸다.

4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06:32:08

쫀아~~

47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7:56:29

>>36 각어마(각별한어머니마음) 연합, 집우사모(집안에우환있는사람모임)……. (구미가 당긴다) 이 모임을 정식 채택하여 정기적 모임을 가져야만 (아님).
5도사……? (⑅ ‘﹃’ ) 어라? 끌려……. 하지만 PC 주인공화로 공론화 당하고 싶지는 않으니 참겠습니다 (안참아도할수있는건없는묵주) 크 흠 흠 🤭
다 아회주의 적절한 떡밥 뿌리기 실력 덕분이조~😊
역시 아회주는 맛잘알이셨어 (˃̶᷄‧̫ ˂̶᷅๑ ) 그 맛을 요리하는 셰프가 중요한데 그 셰프가 아회주라면 믿고 먹는 요리들입니다 (칭찬뇌절이엇나요?죄송함미댜) (사실 묵주는 그냥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잡식이엇따)
(귀여워서 더 콕콕 찌름)(콕콕콕콕콕콕콕콕콕)
맞아요 ㅋㅋㅋㅋㅋㅋ쓰면서 부먹찍먹 생각했는데 똑같은 생각했네요! (사소한 거에 기쁨을 느끼는 묵주엿따) 으악 속으로 놓쳣다 하면서 "……"표정 지을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사실 그거 넘 기엽구 재밌어서 묵이 눈치 깠는데 부러 먹자골목 돌아댕기면서 따땃한 차 시켜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묵이 정말 따뜻한 우유같은거 좋아하고, 건강식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간 적은 거 안 좋아하구 이것저것 곁들어먹는거 좋아해서……ㅋㅋㅋㅋ 그런거 생각해서 반응 어떨지 떠올려보면 아회가 넘 귀여웠어요 🤭

아무래도 읽는 묵주 입장에서 완벽한 해석은 어렵다보니 이런 부가적인 설명 좋아요! 아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아, 가문에 대한 애착은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거군요. 하지만 애매한 말꼬리와 저 요망한 이모티콘으로 보아하니 숨겨진 것이 더 있으려나요…… 🤔🤤
아회는 홍시에이드를 좋아한다……(메모) 이제부터 온갖 홍시 요리를 연마를……!
전 알고있어요! 한때의 강렬한 기억, 이라는 게 중요한 키워드죠! 이것도 언젠가 밝혀지겠죠? 그때 이걸 떠올릴 수 있으면 재밌겠어요 히히

>>38 어떻게 이렇게 담백하고 금욕적이고 성실(목표에 관해서는 성실하다는… 캐해!)한 아이가 있을 수가…. 특히 차가운 암실의 묘사가 더더욱 그런 걸 극대화 시키는 듯 해요. 정말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 그리고 대가 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네요.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라는 거면 가문의 죄 때문에……? 그런 소리 하지 마, 오히려 살아줘서 고맙다고 아회야……!!! (;´༎ຶД༎ຶ`) 과거에 이미 바랐던 것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무엇이 이뤄지고 무엇을 잃은 걸까요. 궁기를 형으로 부르게 된 것…?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 수 없는 이유는 물리적으로 주도권을 뺏기는게 싫어서도 있지만, 술잔에 담긴 어떤… 감정들에 휩쓸릴까봐도 있는 것일까요 👀


언제 잠들지 모르지만 아침 갱신해요! 굿모닝! (*˙˘˙)

48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08:02:48

묵주 쫀아! (쓰다다담)

49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8:27:06

윤하주도 쫀-아!!!!!! (쑤다다다다담)

50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08:51:18

ㅋㅋㅋㅋㅋ 뭐야 귀엽자나~~ 아침부터 힐링 잔뜩이구만

5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6:32:54

갱신해~

52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16:33:39

온화주 안녕!

53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6:42:23

안녕 윤하주~ 좋은 오후야~

54 궁기, 불가살 - 온화◆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16:46:51

온화의 말에 궁기가 뜻 모를 생각을 하며, 미소지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온화를 재보는 중일수도 있습니다.

가게를 한 번 빙 둘러보던 그는 가게 분위기에 기분 좋아져서 헤죽 웃은 불가살을 발견했습니다.

' 그만. '
' 넵 '

나직한 말 한 마디에 불가살이 바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하극상을 벌였다간, 바로 제 목이 달아나기 십상이었습니다.

' 나는 청룡 출신이었어. 넌.. 흑룡 맞지? '
' 글쎄요, 기억이 안 나네. '

불가살이 친근하게 말하며 궁기 쪽으로 고갯짓 했습니다. 기억을 안 하는 것 뿐이면서. 궁기는 천연덕스럽게 말하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 조용하니, 나쁘지않네요. '

궁기가 낮으면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평했습니다.

' 원하시는 걸로 고르세요. 산다 했으니까. '

55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16:47:12

답레만 남기고 가볼게요:)

56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17:20:10

조은 오후! 오늘은 날이 좋은 것 같아!!!

57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7:28:55

마쟈 날씨 넘 좋아서 계속 졸았어~ ㅋㅋㅋㅋ

캡틴 다녀가구~ 나도 이따 올게~

58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19:48:49

얍 갱신~~ 좋은저녁~~~

59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19:52:08

쫀저! 나님 등자ㅇ! (넘어짐)

6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20:00:00

윤하주 하이~~ 저녁 먹었어?

61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20:08:17

하 맛저했지 ... 회사 돈으로 먹어서 더 맛있었어! 야근인건 슬프지만 ... 그래두 이제 집에 간다~~

62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20:12:10

드디어 야근 끝...... 집 가려면.... 2시간 남았네요 히히히히...
아 밥 먹어야하는데..

63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20:12:24

회사에서 집까지 2시간 ..?

64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20:20:22

오늘은 야근의 날인가보네 ;-; 윤하주도 캡틴도 집 조심히 들어가~~

65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20:22:50

열심히 가는중!!

66 윤하주 (aycjWm.QeU)

2023-05-03 (水) 20:40:38

내일만 일하면 또 휴일!

67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20:59:04

휴일에 쉬시는 분들 부러운 거예요':3

윤하주도 조심히 귀가하시구! 저는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집에 가야겠네요 집에 가서 만나요!

68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N.LsgKGKMo)

2023-05-03 (水) 21:46:46

아까 팔도 그렇고 대체 이 검은 호랑이 가면이 뉘길래 저 치는 시종일관 꼬리 말고 있는 건지. 고분고분한 붉은 머리 보고 킥킥 웃는다. 한편으로는 그리 생각한다. 몇 마디 오가는 것을 보며 온화가 느낀 것은 저 사내 둘 사이에 흐릿하고도 분명한 위아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면으로 얼굴 가렸으니 동년배인지는 알 수 없고. 학당 얘기를 쉬이 꺼내는 걸 보면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가? 눈에 보이는 것은 의문을 불러오고 자연히 생각을 깊게 만든다. 어느새 머릿속 바글해진 생각의 끈을 잡아 뜯어버리곤 겉으로는 능청스럽게 군다.

"청룡에 아마도 흑룡이라. 적룡이었으면 더 반가웠을 것을. 아쉽게 됐구려."

적룡이 아니라 아쉽다는 건 아주 빈말은 아니었다. 온화 행실이 이 모양이라도 같은 기숙사에게는 나름 소속감 비스무리한게 있었다. 아직은 학당에 다니는 중인지라 소속에 대한 감각을 떨치기 어렵기도 하고. 그렇다 해서 반감이 드는 것도 아니니 가는 내내 온화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다. 검은 호랑이 가면의 사내가 데리고 있는 짐승들을 신경 썼으면 썼지. 목에 뱀 두르고 다니는 이가 어디 흔한가.

여하튼 온화의 안내로 어느 가게의 후원 별채로 들어가게 되었다. 들려오는 것이라곤 못에서 간간히 잉어 뛰는 소리나 풀어놓고 키우는 문조들 지저귀는 소리가 전부인 곳이다. 바깥 고요하니 별채 내부는 오죽할까. 미동도 없이 귀를 기울이면 서로의 숨소리마저 들릴 것도 같다. 그 적막을 깨듯 온화의 손이 가까이의 창을 덜컹 열어젖혔다. 바닥에 붉은 두루마기 넓게 펼쳐 앉아 창가를 향해 고개 돌리고 담배 연기 길게 내뱉었다. 물내 섞인 꽃향이 담배향에 잠시 흐려지지만 곧 별채 안으로 넘실넘실 흘러들어온다. 한 모금 맛나게 피우던 중 나긋한 사내의 목소리가 원하는 걸로 고르라 할 적엔 그리 답했다.

"시기 앞서 피는 백련은 채 영글지도 못한 것이 서둘리 핀 것이라. 따서 향취를 즐기려 한들 풋내가 가시지 않아 코가 애리다오. 허나 맑게 갠 술에 열흘만 담가두면 풋내는 사라지고 응당 품었어야 할 꽃분내와 단 맛이 우러나니. 이제 영글어 핀 꽃 앞에 두고 다른 술 고를 이유가 없지."

참 거창하게도 말했지만 축약하자면 그러하다. 이 가게에서 일찍 핀 연꽃으로 담근 술 있고 오늘이 그 술 마시기 좋은 날이니 알아서 어련히 내올 것이라고. 그 말 하기 무섭게 별채 문 두드려온다. 술상 봐왔다는 말에 온화가 들어오소- 하니 곱게 차려입고 분내 나는 아씨 셋이 소반과 술병과 다과 들고 차례로 들어온다. 곧 셋의 가운데에 낮은 소반을 두고 술상 차려졌다. 잔 셋이요 말린 과일과 색색의 다식과 길게 찢은 육포 담긴 접시 하나의 간소한 차림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옆에 앉으려는 아씨들을 온화가 손짓으로 물렀다.

"오늘은 내 객이 있으니. 노는 것은 다음으로 하지요. 누이들. 아쉬워 마시게."

남정네마냥 능청스럽게 굴자 온화 옆에 앉으려던 아씨가 꺄르르 웃으며 일어섰다. 그네들이 공손히 인사를 하고 별채를 나가자 언제 소란했냐는 듯 조용해진다. 온화는 직접 술병을 열어 제 잔에 따르고 한 모금에 넘겼다.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었으나 요행히 술맛은 아주 좋았다. 입맛을 다시며 다시 잔을 채우고 남은 둘의 잔에도 제가 직접 한 잔씩 올리곤 드시라며 권했다.

"마시기 딱 좋을 시기였네 그려. 자. 일단 목부터 축이소. 그래야 말할 것 쉬이 다 털어놓지 않겠소."

그리 말하며 능글능글 웃는 온화는 그들이 왜 여기까지 따라왔나 알고 있다는 듯이 굴었다. 뭐, 떠보기지만.

69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1:47:20

진쨔... 분량 쓸데없이 길다~~ 갸아악~~

다들 쫀밤~ 이구 나 잠시 남은거 해치우고 올게~

70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1:48:49

집이다!

7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1:52:26

(윤하주 쑤다다담)(돔황챠)

72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1:53:35

앗 기습 쓰다담이라니!! 올때까지 기다린다!

73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38:35

(조용히 빼꼼)

74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39:06

(쓰다다다다다담)

75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39:34

햐아아아악 당했다아아아 (털석)

7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0:59

후후 기다린다고 했으니까!! :3c

77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44:00

우우... 매복이라니 너무해~ 만쥬레스나 쓰러가버릴테다~

78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4:44

우헤헤 ... 윤하도 만쥬 먹으러 가야지!!!

79 모 윤하 (0jZ.ftV3xg)

2023-05-03 (水) 22:47:00

만쥬, 또 만쥬다. 자꾸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 만쥬를 어찌해야할까. 저번엔 여우귀가 돋아나서 두시간 가량을 꼼짝없이 방에만 있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기가 막힌 이벤트를 준비한건지.

" 맛도 기가 막히긴해. "

근데 그런거 다 차치하고서도 맛이 기가 막힌지라 한번 눈에 띄면 결국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까짓거 동물귀 한번 더 생기고 말지!

.dice 1 5. = 5

80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7:25

MA-ㄴ쥬

81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22:53:02

.dice 1 100. = 56-윤하

8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22:54:24

오우.. :3

아 맞다 여러분 오늘부터 제 생활패턴이 조~금 바뀌는데 진행에는 무리 없으니, 걱정하실 염려 조금도 없습니다 'ㅁ')b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부거리가 늘어났어요!

모든 것은 본사가 잘못이거든요!(뿍)

83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56:09

>>82 본사가 잘못했다!! 당장 사장님은 캡틴 앞에 무릎을 ...!!! (끌려감)

84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23:04:47

ㅋㅋㅋㅋㅋㅋㅋ 가장 근본적인 원인 제공은 회장님이 하셨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

으음... 뭐라고 해야하지. 제 패턴이 지난 달부터...
월, 수, 금: 회사일
화, 목: 자격증 A 공부
토, 일: 자격증 B. C 공부

이런 패턴으로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스레 진행이 가능하다! 6시에 모든 게 다 끝난다! 이게 너무 메리트라 스레를 열었던 거고...... 이번 일요일에 본 자격증 시험이 바로 이 자격증B란 말이죠? 근데 오늘 본사에서...

"이제 1주일에 한 번씩 전원 교육하고 일해!" 라고 지침이 내려왔답니다...^^......

그 결과..

월, 금: 회사일
수: 회사일+회사 업무 공부<-new!!!
화, 목: 자격증 A 공부
토, 일: 자격증 B. C 공부
이렇게 바뀌었어요!!!! 와하하하하하! 지금 난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비명) 그리고 이제 가정의 달이잖아요? 월수금은 빼박 야근 확정인 날이 많아졌어요...^ㅁ^... 와하하하하....


금~일로 이벤트 안 잡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3c 안 그랬으면, 저는 여러분께 정말 석고대죄했을 것....

일단, 집에 왔으니.. 샤워부터 하고 올게요... ㅇ<-<!!!

85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3:07:29

캡틴 현생 다이죠부...? 오아... 모쪼록 무리하지 않길...! 일단 오늘도 고생했어~ 다녀와~

8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3:08:56

캡틴의 현생 ... 혐생으로 바뀌어가는중 ... 씻고 언넝 자자!!

87 류 온화 (N.LsgKGKMo)

2023-05-03 (水) 23:20:14

희고 까만 귀가 온화 머리에 돋은지 어언 두시간. 그 사이 돌아다니는 것도 질린 온화와 수일은 처마 그늘 적당히 드리운 곳에 앉아 머리를 빗질해주고 있었다. 말이 빗질이지 수일이 멋대로 온화의 머리를 만지는 것에 가까웠지만.

"이거 참. 개털 같은데 보면 또 아니란 말이지. 제대로 길러보지 그러냐."
"됐네 됐아. 귀찮소. 지금도 씻고 말리는거 한세월인데 제대로 기르면 어찌 감당해."
"누가 들으면 직접 말리는 줄 알것다. 뻑하면 쫓아와서 말려주어 빗어주어 시끄러운 것이."
"하하."

나른히 대화 나누던 둘 위로 별안간 작은 상자 떨어진다. 퉁, 탁. 두 머리를 연달아 맞추고 떨어진 상자는 온화의 품에 폭 얹혔다. 방금 떨어진게 무언가 보려던 수일은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무르고 그것을 눈치챈 온화는 낄낄 웃으며 놀려댔다.

"아이고 오라비. 아무리 궁해도 그렇지 거 누이를-"
"아니야! 닥쳐 좀!"

으하하하! 발칵 높아지는 수일의 언성 따라 온화 웃음소리도 높아졌다. 곧 입에 틀어박힌 만쥬 때문에 웃음소리는 사라졌으나 히죽이는 얼굴은 그대로였다.

.dice 1 5. = 4

88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3:21:03

오왕~ 댕댕이다 댕댕~ 귀쫑긋 꼬리붕방 댕댕쓰~

89 성율주 (cl8.MMPio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11:37

늦은밤 잠시 갱신합니다., (너덜너덜)
윤하주 일상 답레는 전판에 있어요~ 혹시 몰라 알려드려요

90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13:32

성율주 안녕~ 아구 늦게까지 고생하는구나 ;ㅅ; (꼬옥)(도담도담)

91 니오주 (2DoOjRl6KQ)

2023-05-04 (거의 끝나감) 00:15:40

갱신이에요~ 와아~ 더는 무리~~~~~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일단 샤워부터 하고올게요~!

92 성율주 (cl8.MMPio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21:42

온화주 반겨줘서 고마워요 (꼬옥 힐링중...)
니오주는 어서와요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하는거예요...

93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21:48

니오주도 어서와~ 샤워 시원하게 하구~

94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23:35

>>92 이잉... 하지만 아직 평일이니까... 푹 자구 피로회복하자~ (토닥토닥) 아쉬우면 쪼금더 잡담하다 자자 (소곤)

95 니오주 (2DoOjRl6KQ)

2023-05-04 (거의 끝나감) 00:41:11

개운하네요.. 피로가 녹고 머리가 개운해지는 이 기분 참을 수 없다  ꒰◍ˊ◡ˋ꒱੭⁾⁾ 

96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0:47:21

>>95 (쑤다다담) 이시간에 샤워하면 극락이지 극락~ 깜빡 잠들지 않게 조심하라구~

97 니오주 (2DoOjRl6KQ)

2023-05-04 (거의 끝나감) 00:56:32

쑤다담하면 불타서 잠들 수 없어요 ꒰◍ˊ◡ˋ꒱੭⁾⁾ 

98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01:11:45

아나 뭐했다고 벌써 새벽.. 생존신고~~

99 아회주 (RnB/GWa7gs)

2023-05-04 (거의 끝나감) 01:16:33

곧 퇴근이라(한참 남았어요) 행복해요...!

100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1:21:17

가현주 아회주 어서와~ 아회주 아직 퇴근을 못 했어...? 으으윽 퇴근까지 화이팅이야~~

101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01:29:21

안녕안녕~~ 진지하게 사표내고 직장 부숴버리고싶다 퇴근하고 게임하고 아 슬슬 놀까~ 하면 항상 이시간임 이게 지옥이지 뭐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늬 아회주 정신줄 꽉 잡고..! 퇴근까지 힘들겠지만 힘내~~!

102 ◆ws8gZSkBlA (rswPew7U7E)

2023-05-04 (거의 끝나감) 01:34:27

아니 아회주 아직 일하는 중이셨어요!?(동공지진)

저는 일을 끝냈고.... 내일 저거 반응레스와 답레 달아드릴게요...으으으.. 너ㅜㅁ 피곤하다...

103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1:38:10

>>101 현생이 혐생화해버려~~ 가현주도 너무 고생이 많아아 ;ㅁ; (부둥부둥)

>>102 캡틴 일이 또 있었어?! 대체 언제 쉬어...? 답레는 나중에 주구 일단 쉬어 빨리 누워서 자라구~~ (이불덮어줌)(수면등)(자장가)

104 ◆ws8gZSkBlA (rswPew7U7E)

2023-05-04 (거의 끝나감) 01:39:22

회사일이 좀 많은 편인지라.. 하하하하(먼산)

내일 답레 꼭 드릴게요! 잘자요!!!(이불덮)

105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1:41:25

8ㅅ8 회사 나빳다 매우 나빳다

캡틴 잘 자~ 굿밤~

106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01:46:03

캡틴 잘자 푹자~~ 오늘이랑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니까 힘내보자 ^-ㅠ

>>103 하 혐생타락 야메로... 그래도 어장이랑 게임이 힐링해주니까 나는 만족해 ^-^... (부둥받고 힐링 500배)

107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1:52:55

>>106 힐링되는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그래도 늘 무리하지 말기~

108 니오주 (2DoOjRl6KQ)

2023-05-04 (거의 끝나감) 01:53:51

잠깐 졸다가 돌아왔네요~~~ 으아악 오늘은 자기 싫은 기분!!!!!!!!!!!!

109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1:55:55

졸았으면... 자야지...? (희번득) 졸기 전에 누우라구~~ 자기 싫은 기분이어도 안대안대 잠들어랏 니오주! (이불공격)

110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02:04:02

니오주 안녕~~ 아늬 그 기분은 내일 느껴도 충분할텐데! :0

>>107 응응 고마워~~ 열심히 잘 버텨내서 주말을 만끽해야지 야호 ^q^... 온화주도 남은 평일 힘내라구 화이팅~~

111 아회주 (G/vyYKuQ0U)

2023-05-04 (거의 끝나감) 02:33:56

아아... 퇴근이에요...😇

112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2:37:39

고생했어 아회주~~! 얼른 귀가해서 씻고 자자~~ 밤공기 쌀쌀하니까 조심! 어두운 밤길도 조심 또 조심이야!

113 아회주 (kUXYS9qSP6)

2023-05-04 (거의 끝나감) 03:10:37

온화주도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귀가하기가 무섭게 후다닥 씻고 나오니 상쾌하니 노곤노곤... 하네요... 다들 즐거운 목요일 되어보자구요, 고생하셨어요... 응...😴

114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3:18:26

무사히 귀가했나보네~ ㅋㅋㅋㅋ 아회주도 즐거운 목요일 되자~ 잘 자 아회주~ 굿밤~

115 류 온화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6:31:09

개의 귀는 앞서도 나온 적이 있어서 이젠 익숙했다. 하지만 그 때는 동생들에게 시달렸다면 이번엔 조금 다른 위기가-

"수 오라비. 왜 그렇게 보는게요?"
"앗, 그, 내가 언제 봤다고!"
"아까부터 힐끔힐끔 보고 있잖소. 오라비 설마-"
"아냐! 널 본게 아니라 네 귀랑 꼬리를, 아."
"오- 어?"

맞다. 그랬지. 수일은 털이 복실복실한 개과라면 아주 환장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온화에게 돋은 귀와 꼬리는 크기도 크고 털도 복실하고 아주- 취향저격일 터. 그리고 온화는 느꼈다. 지금은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야 그 내가 이런 부탁, 어어 어디가!"
"어디긴 어디요! 오라비 없는 어딘가지!"

수일이 수줍게 한 번만 만져보자는 부탁을 입에 다 담기도 전에 온화 잽싸게 날랐다. 두루마기 벗겨질새라 꾹 쥐고서 성큼성큼 뛰어가는 모습 날래기도 해라. 아무 건물이나 그늘진 곳으로 달려가 나름대로 눈에 안 띌 만한 곳에 몸을 숨긴 온화는 숨도 돌릴 겸 때마침 거기 있던 만쥬를 집었다.

"휴!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으이."

혼자 고개 절레절레 흔들며 말하곤 상자 열어 만쥬 꺼낸다. 따끈한 그것을 한 입 딱 물자 세상에 이 맛은 어째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만쥬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벽에 기대 길게 늘어졌다. 이대로 소동이 끝날 때까지 낮잠이나 한 숨 잘까.

.dice 1 5. = 5

116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6:31:40

MAㄴ쥬~ 매콤한거 보여조라~

117 윤하주 (FEsoWwvGik)

2023-05-04 (거의 끝나감) 06:35:57

좋-아 ~

118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6:40:59

쓰담마 윤하주다~ 도망쳐~ ㅋㅋㅋㅋ 좋-아!

119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07:03:32

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있으면 쓰담을 받을 수 있어!!!

120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7:15:58

그럼 절대 못 쓰다듬게 계속 움직여야(?) ㅋㅋㅋ 쓰담은 나 말고 저기 저 온화한테나 하라구~

121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08:02:50

둘 다 하면 안되는건가 !!

122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08:17:24

어허 욕심이 많소 윤하주~ 그러다 얻을 것도 못 얻어~ 앗 맞다! 새벽에 성율주가 전판에 답레 있다구 알려주고 갔어~

123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08:37:33

앗 그렇구나!! 이따가 확인하러 가야겠다! 후딱 이어놔야지 :3

124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4:25:49

>>79 윤하

당신이 만쥬를 베어물었습니다. 당신의 앞에 그림자가 서서히 위로 올라옵니다. 베어물수록 무언가 비릿한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가 당신의 귀를 가득 채웁니다.


어느 한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인간이 당신의 앞에 섰습니다.

내가 이기면 당신이 되게 해주시오
아무것도 안하고 방치만 하는 게 어찌 신이오!

당신의 권위에 감히 도전한 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히죽 웃었습니다?


이것들봐라?



당신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저 방 안이었습니다.

125 아회주 (kUXYS9qSP6)

2023-05-04 (거의 끝나감) 14:31:13

이제 일어났네요... 이게 사람인지 곰인지... 어제부터 기간이 미정된 주야역전이라, 이전처럼 새벽조로 어울리긴 힘들 것 같네요... 오후 7시부터 일 시작하고 새벽 4시에 마감이라...😂

126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4:55:49

아회주 어서오세요! 세상에..?! 고생이 많아요..!!(도담도담) 주말에도 그럼 일하시는 건가요!?

127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4:56:21

.dice 1 100. = 70-온화

128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4:56:35

이야....,이야......

4도사 중 1명 골라주세오!

129 아회주 (kUXYS9qSP6)

2023-05-04 (거의 끝나감) 15:09:48

주말에도... 일한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은데...😭 빠른 시일 내로 대체인력이 오면 참여할 수 있겠지만, 그 대체인력이 언제 오는지가 미정이라...😔

130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5:20:41

아이고ㅜㅠㅠㅠㅠㅠ 얼른 대체자가 와야할텐데....888888

131 아회주 (kUXYS9qSP6)

2023-05-04 (거의 끝나감) 15:29:39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캡틴도 현생이 많이 바쁘실 텐데... 힘내시어요...!🥲🥲

132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5:41:24

우리 존재 화이팅!!😇😇😇

133 모 윤하 - 마 성율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5:55:42

4학년이면 자신보다 2살쯤 아래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아직 자신들에 대한 적대감이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을 때니까 이런 반응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같은 6학년이었으면 자신이 흑룡이라고 밝히자마자 지금 같은 반응은 보이지 않았을테다. 허나 시간이 지나 이 소녀가 자신에게 강한 증오를 드러내도 상관은 없었다. 그것 마저 포용해줄 수 있으니. 어쩌면 모두를 사랑해줄 수 있지 않을까.

" 과찬이세요. "

자신이 만든 요리나 과자를 먹는 이들의 반응은 하나 같이 맛있다는 칭찬이 뒤따라왔고 그도 자신의 실력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드러내는건 별개의 일이다. 때론 그 자부심을 드러내야할 때도 있는 법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이 만든 것에 입맛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반응을 보니 그러진 않은 모양이다.

" 마음껏 드셔도 괜찮아요. "

쿠키가 담겨있는 봉지를 상대방쪽으로 더욱 밀어주며 얘기한 그는 살짝 웃어준 뒤에 앞을 바라보며 손에 들고 있던 따뜻한 차만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을 뿐이었다. 애초에 자기가 먹으려고 만드는 양보다 나누어주려고 만드는 양이 훨씬 많으니 이런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달라는 사람들에게 다 주지는 않았지만.

" 모 윤하에요. 당신의 이름은? "

여전히 친절 가득한 표정을 지은채 이름을 되물은 윤하는 상대가 이름을 말해주면 곧장 머리에 넣을 예정이었다. 통성명한 상대방의 이름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그가 사람들을 만날때의 전략이었으니까 말이다.

134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5:55:59

등장!!!

135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6:05:27

윤하주 어서오세요!

136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6:06:24

캡틴!!! (호다다다닥) 안냥!!!!!

137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6:08:23

안녕안녕이예요!!!XD

138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6:10:41

후후 역시 우리 캡틴이 최고다

139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6:14:50

히히히히!!! 제가 이렇게 반긴 이유는 윤하주의 기력을 옴뇸뇸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40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6:23:17

저는 그럼 좀 다녀올게요:)

141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6:48:19

끄아앙 기력이 빨려간다~~ 캡틴 다녀와!!

142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17:13:11

>>128 음~ 궁기! 원래 이런건 하나만 파야 성공이랬어~ ㅋㅋ

갱신해~

143 ◆ws8gZSkBlA (l86.B2b21U)

2023-05-04 (거의 끝나감) 17:14:18

잠깐 갱신하고 갈게요!!>:3 가족모임 다녀올게요!!!

>>142 확인했어요!:)

144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17:18:52

잘 다녀와 캡틴~ 올때 메로나~!(?)

145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2:30

뿌에엥

146 모 윤하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5:00

... 저번에 먹은 만쥬는 평소에 먹던 것들과는 느낌이 달랐다. 동물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무언가. 마치 누군가의 시점에서 어떤 상황을 체험하는듯한 느낌이었다. 동물귀가 자라나는 것만 있는게 아닌건가. 하지만 겉으로 보았을땐 아무런 표시도 되어있지 않아 모든 만쥬가 같게 보였다.

" ... 그래도 먹어야지. "

그럼에도 맛이 있으니 먹는다. 이거, 제조법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

.dice 1 5. = 5

147 윤하주 (rVcUqr8MG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5:11

MA-ㄴ쥬 또 먹기

148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44:24

방학 제외하면 간만에 가족들을 보고 돌아오는 길. 가현은 제 집에 들렀을 적의 모습 그대로 곱게 단장하고 다시 학당을 향한다. 학당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제법 가벼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와 어울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더 큰 탐욕을 노리는 뱀새끼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언제 그런 흉흉한 대화를 나누었냐는 양 태평하기 그지없었다.

어찌 되었든 자신은 그렇게까지 선인이 아니다. 꿈꾸는 목표가 그저 한없이 이타적이고 밝은 부류의 것이었다면 자신은 당주 자리에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인간성을 버리고 그 과정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으로썬 그저 제 부모가 꿈꾸는 이상적인 당주이자, 신의 은총을 독점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는 똑같은 뱀새끼일 뿐이다. 사람으로 남지 않고 그들과 같은 길을 선택한 것. 남에 대해 더 많이 알아오라는 무언의 눈빛과 압박을 받았음에도 태평할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었다.

"아, 여기도 이게 있었네~"

그렇게 학당으로 돌아온 가현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아닌 만쥬 주워먹기였다. 집에 들렀을때도 이 만쥬 맛이 그리워서 한참 목말라있었더라지. 귀가 돋아나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상자를 열고 만쥬를 먹는다. 달달한 맛이 입안 가득 기분 좋게 퍼진다. 그래. 이 맛이지.

.dice 1 5. = 1

149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45:33

퇴근기념 갱신~~ 요즘 꽃가루며 미세먼지며 장난없다 진짜...

150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20:00:59

가현주 안뇽! >:3c

151 가현주 (yKk2rywy3s)

2023-05-04 (거의 끝나감) 20:44:39

응응 안녕~~ 좋은밤이야~

152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20:54:35

후후 이번주는 상당히 짧아서 마음에 든다 ...

153 ◆ws8gZSkBlA (rswPew7U7E)

2023-05-04 (거의 끝나감) 21:30:57

드디어 집이예요!!!XD

샤워하고 올게요!

154 윤하주 (NAzri2pR6w)

2023-05-04 (거의 끝나감) 21:38:38

캡틴 안뇽!!! (쓰다다다담)

155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07:24

갱신~ 하면서 다이스!

.dice 1 2. = 1

156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14:00

https://www.neka.cc/composer/10980

"그거 아시오? 토끼도 깨물 줄 안다오. 개중에는 송곳니 돋은 것도 있다지?"
"그런 토끼는 없다고? 하하. 그럼 이제 알게 되겠구려."
"물릴 거거든. 너."

1번 네카 2번 목떡이엇는데~ 다갓이 네카 풀래~

157 니오주 (l2qRgCHFrk)

2023-05-04 (거의 끝나감) 22:27:27

목떡도 궁금한데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158 온화주 (dxKtmht6e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37:16

니오주 안녕~ 목떡은 다음 다갓이 줄거래~ 아마도~?

159 니오주 (l2qRgCHFrk)

2023-05-04 (거의 끝나감) 23:44:36

나는.. 다갓을.. 거스르겠다..!!!!!!!!!!!!!!

160 니오주 (cSG2JA2lo6)

2023-05-05 (불탄다..!) 00:05:39

어린이날 첫 갱신은 제가 합니다~!

161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0:07:14

두번째 갱신은 내가 한다~!

162 니오주 (cSG2JA2lo6)

2023-05-05 (불탄다..!) 00:14:18

어린이날 기념 나이 -10 이런.. 이런 썰 하나 없으려나요..!

163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0:18:02

어허~ 오는 썰이 있어야 가는 썰도 있는 법이여~ >:3 열살 어린 니오 썰 풀어줘랏~~

164 니오주 (cSG2JA2lo6)

2023-05-05 (불탄다..!) 00:19:58

제가 먼저 달라 하였는데 이 어찌 잔인한...!

165 궁기, 불가살 - 온화◆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0:34:02

잠시마ㅣㄴ요...?! 날렸..날렸...;ㅁ;

166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0:49:28

>>164 케케케 목마른자 먼저 우물 파는거야~

>>165 (토닥토닥) 천천히 써 천천히~

167 궁기, 불가살 - 온화◆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18:33

' ....... '
가관이로군
온화와 여인들의 대화를 듣던 궁기의 미소가 점차 짙어졌고 불가살은 궁기를 말리듯 팔꿈치로 슬쩍 그를 쿡 찔렀습니다. 자신의 앞에 내밀어진 술잔을 보던 궁기는 일단 자신의 잔을 그저 바라보다가, 잔을 그대로 들어 한 입에 마셨습니다.

' 부드럽군. '

목넘김이 부드러웠기 때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옆에서 불가살 역시 한 잔 마셨습니다.

' 이거 한 병 다 마셔도 돼?! '
' 그만. '
' 나만 미워해..... '

궁기는 불가살을 제지했고 불가살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습니다. 그런 불가살을 보던 궁기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습니다.

' 조금은 괜찮겠지. 인사불성이 되면 버리고 갈 거예요. '
' 조, 조심해서 마실게! '

어찌되었건 허락이 떨어지자, 불가살이 신난 듯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그 때, 궁기가 문득 온화 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 그래서 후배님은, 낯선 사람을 술집에 데려 온 이유가 단순히 마시고 싶어서인가요? '

168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24:54

.dice 1 100. = 19-윤하

169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27:18

온화 픽크루 너무 귀여워요!!!(야광봉)

170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1:35:06

ㅋㅋㅋㅋㅋㅋㅋ 궁기님... 거 속마음 다 뵌다구...? ㅋㅋㅋㅋㅋㅋㅋ 떼잉 노는게 뭐 어때서~~

>>169 귀여워하다가 물린다~ 콱 깨물어버릴거라구~

캡틴 이번주 주말은 진행 이벤트 없어~?

171 아회주 (618prhQgpo)

2023-05-05 (불탄다..!) 01:37:35

아아.
퇴근하고 싶어요.
한시간 남았어...

172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1:40:05

아이고 아회주 ;ㅁ; (쓰담뽀담) 조금만 더 힘내자 한시간 금방 갈거야! 화이티이잉!!!

173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47:38

있어요!! 이번주 진행 있어요!!!!!!!

레이드 있어요!!!!!

아회주 어서오시구.. ;ㅁ;!!!!(뽀다다다다담)

174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50:34

>>115 온화

당신은 벽에 기대, 몸을 길게 늘였습니다. 한 마리의 커다란 고양잇과 동물같은 행동이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당신의 주변에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면, 방 안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에, 마치 왕좌 같은 의자에 앉은 묘령의 남성이 눈웃음을 지으며 앉아 있는 게 보입니다. 잿빛에 가까운 푸른 머리가 기울어졌습니다.

' 내가 그 입 함부로 놀리지 마라 했을텐데 '

덜덜 떨며 쓰러진 집 안의 가신을 미소 지은 채 바라보던 그는 한 손으로 턱을 괴었습니다. 눈이 웃고 있지만, 전혀 웃고 있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 그 명령이 지키기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자꾸. '
' 하달되지 않은 명령을 수행하려 하지. '

효용가치가 떨어지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사용인의 목을 쳤습니다.


당신이 다시 눈을 깜빡이자, 당신의 눈에 비친 풍경은 늘 그랬듯 방이었습니다.






>>146 윤하

당신이 먹는 만쥬의 재료는.........말하지마=)입니다. 오, 이런.


만쥬를 한참 먹던 당신은 방의 풍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넓다란 호박밭. 당신은 그 위에 그것이 벌러덩 눕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ㅡ정확하게, 그것의 그릇인 한 마리의 여우ㅡ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더니, 귀를 까딱였습니다.


그것의 앞에 엎드린 인간들의 시체는 호박의 훌륭한 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당신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그저 당신이 있던 평범한 장소입니다.

175 아회주 (618prhQgpo)

2023-05-05 (불탄다..!) 01:54:44

맞아요, 일찍. 응. 조금은 쉴 수 있을까 생각한답니다...는 어째서 이 업계, 사람이 적지...? 다행히 이번 연휴는 챙길...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토요일 제외하곤 모두 챙길 수 있답니다. 응....

일단은 아으. 아으으...ㅜㅜ

176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1:54:45

레이드! 쪼와!

이야 궁기 살벌해... 하지만 온화는 그런거 신경쓰지 않지... ㅋㅋㅋㅋㅋ

177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1:56:57

아회주...(뽀다다다다담)

>>176 4도사 중 가장 살벌한 사람이 궁기랍니다:3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도사 셋이 궁기에게 잡혀있는 것만 봐도...

178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1:57:12

>>175 (토닥토닥토닥) 어서 사람이 구해져서 아회주가 도비가 되어야 하는데... 그래야 아회 썰도 뜯고 장난치러 가고 그러는데(?)

179 아회주 (618prhQgpo)

2023-05-05 (불탄다..!) 02:02:28

다들 감사해요... 대체...인력...응. 빨리 구해져야... 도비가 되는데요...(흐려짐)

180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2:15:49

갓 어째서 지금 잠이 깬거지

181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02:29:08

(늘어짐)

182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2:44:09

윤하주 안녕~~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었구나 ::

183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02:44:54

가현주가 잠에서 깰 거라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었지!!!! (아님)

184 아회주 (Xt5/dGQNjE)

2023-05-05 (불탄다..!) 02:46:32

아아, 퇴근이에요... 택시가 10분째 코빼기도 안 비치지만...🥲

.dice 1 100. = 85 돌아가서 간만에 진단을 해야겠어요...

185 아회주 (Xt5/dGQNjE)

2023-05-05 (불탄다..!) 02:46:44

어어 왜

186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02:47:22

헉 이제 퇴근하는거야? 말도 안돼!!!! 세시라고!!!

187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2:47:45

사내들의 잔에 술을 따라주고 저도 한 잔 더 따라 마신다. 첫 잔은 향이 연했으나 거듭 넘길수록 연꽃잎 입에 문 듯 향 진해지고 목넘김 후에는 향에 섞여 달짝지근함 있다. 딱 이 시기, 그것도 이른 백련이 피었을 때만 접할 수 있는 이 맛이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다. 오늘은 어여쁜 아씨들 대신 이름 모를 선배님 둘과 함께였으니.

저 쪽빛 머리나 붉은 머리나 술맛이 마음에 들었는 듯 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인가. 잠시 지켜보고 있으니 서로 말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아까 뜯은 팔 때와 겹쳐보여 이번에도 피식 웃음이 샌다. 아니, 새었을 뿐일까. 온화 대놓고 키득키득 웃으며 술상에 놓인 과일 말린 것 한 점 집어 입에 물었다. 얄팍하게 썰려 잔득하게 마른 딸기가 씹으니 제 맛 그대로 느껴진다. 입에 문 것 다 먹고 새 술병 들어 잔을 채우는데 제게 묻는 목소리 있다. 훌쩍 한 잔 비워낸 온화는 입꼬리 둥글게 말아올리고 붉은 눈 반 접히도록 눈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내 방금 말하지 않았소. 목을 축여야 할 말 다 하지 않겠느냐고."

킥킥. 부러 소리 죽여 웃는 얼굴 모로 기울어지니 투명한 안경알에 빛이 비쳐 거울마냥 검은 호랑이 가면 비춘다. 금방 도로 기울어 온화의 붉은 눈 드러내었지만은.

"그러는 공자야말로 굳이, 거기서, 그런 짓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았소? 시비가 있었다고는 하나 내 잠시 넋을 놓을 정도로 조용했는데 갑자기 그러면 나라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웃는 낯으로 말 잇던 온화 슬그머니 몸 움직였다. 제 자리를 비켜나 저 시종일관 웃으면서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를 쪽빛 머리의 곁으로 간 것이다. 길에서 허리에 손 얹을 때처럼, 거리를 좁히는 행동에 거침이 없다. 그의 옆에 붙어 앉아 아까마냥 한 팔 들어 감싸 당기려 하며 남은 손으로는 가면 없는 턱 받쳐 제 쪽으로 돌리려 했다. 저와 마주하게끔.

"그것을 들어 내게 보이지만 않았어도 거 참 별난 양반들이네- 하고 지나갔을 것을. 구태여 흔들어 내 걸음 멈춰세웠으니 뭐 하는 도령들인가 싶지 않았겠소. 하여 용건이 있으면 편히 보라고 이곳으로 모신 것이오. 술은 겸사겸사,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니."

호선을 그린 입술 사이로 유달리 길고 날 선 송곳니 드러난다. 한 번 깜빡인 눈은 가만히 그를 보고 있었다. 무어라 말할지. 어찌 행동할지.

188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2:48:55

가현주 윤하주 안녕~ 아회주는 퇴근했구나! 고생했어~~ 얼른 집 드가자 택시야 빨리 와라~~

189 아회주 (Xt5/dGQNjE)

2023-05-05 (불탄다..!) 02:53:14

아아, 카카x 택시.. 사랑해요!!! 물론 가격은...
음...
아...

당분간은 쭉 저녁 7시 출근~2시 반 퇴근이에요! 안타까운 일이죠..🥲

190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2:53:24

새벽택시.. 잡기 빡세지 응응 날씨 좀 쌀쌀한데 택시 얼른 잡았으면 좋겠다

>>1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미래예지력 훌륭해.. 하지만 이것까지는 생각 못했겠지 (쓰담쓰담)

191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2:55:05

온화주도 안녕~~ 헉 뭐야 생각보다 많이 깨어있었구나 이게 새벽반 파워..?

2시 반 퇴근이라니 짠하잖아 아회주 현생 화이팅... ;-;

192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2:58:44

심야...택시비... (아련) 오늘이 휴일이라 그럴지도~?

193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03:00:10

>>189 2시 반 퇴근 ...? 그런 시간에 퇴근하는 직업도 있다니 8-8)..
>>190 하 쓰담쓰담은 언제 받아도 좋은 것이야 ...

온화주도 쫀밤!!!

194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03:05:43

>>193 (깨물기) 좋은밤이야~

195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03:28:23

누군가는 하루를 마무리하면, 누군가는 그 마무리 시간에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 움직이니까요...😇

집에 와서 후다닥 찬물로 씻고 엎어지니, 그대로 뻗어버려요. 아아아... 피곤해...

196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3:37:34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되면 마무리 시간에 고생해준 사람들 덕에 하루를 완벽하게 시작하지 :) 아회주 집 도착 축하해~~

197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03:40:48

"가면무도회에 간다면 어떤 가면을?"
아회: "……."
"흰 호랑이 가면."
(잔잔한 미소.)

"어떻게 하면 믿어 줄 거야?"
아회: "있는 그대로 행동하시오. 그리 행동하면 내 믿어줄지 말지, 그 갸륵함을 재단할지 어찌 알겠소."
"기실 그대를 믿소. 그러니 부디... 자신감을 가지게. 그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뢰 받아야 마땅한 존재요."

"어떻게 하면 널 죽일 수 있어?"
아회: "보통 인간 죽이듯이 죽이시오. 그리하면 죽을 터이니."
"다만 쉬이 죽어주진 않을 게요. 당연한 것도 묻는 아둔한 자에게 내 쉬이 죽어줄까."
(이후 작은 웃음 소리가 흘렀다.)
"웃는 연유가 궁금하오?"
"자비 한 번 베풀까. 그래, 내 사람이 아닌 것 같고 죽일 방법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 물었던 것이라면 네 제법 감이 좋구나 싶어서. 너, 제법 머리가 쓸만하구나. 어떻게든 난 죽이고 자긴 살고자 머리 굴리는 꼴 귀엽고도 안타깝기도 하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물이_반이나_남았네_or_물이_반밖에_안_남았네
: 어째서 물이 반이나 남았지? 에 가깝답니다. 왜...? < 물을 다 마셔버리는데!
농담이고, 반이나 남았구나. 파랍니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건 아니에요.

자캐의_정의
: 공명정대하게, 난세이면 겨눈 칼날에 망설임 가지지 말거라. 천지신명이 주신 기회대로.

자캐를_캐붕_시켜보자
: "아, 그것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십시오. 봐요, 들꽃이 피었잖소. 이렇게 사소한 것을 사랑하면, 행복함 손에 얻을 방법은 많은걸……."
"아, 형님께서는 어떠하신지요? 아뇨,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예전처럼. 욕심이 과한 걸까요, 다시 되돌아가고 싶어. 보고 싶어서 그만……."
"……싸, 싸우지 마세요...! 서로를 사랑하세요!!"
"꽃이 참 예쁘죠? 응, 그럴 거라고 믿어요. 세상은 이렇게나 아름답고... 아! 가주님께도 편지를..."

아회: 아아악 저게 뭐요 치우시오 난 더는 못 견디겟쏘(기함!)
아회주: 아아아악 저게 뭐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부주의로 잃어버렸을 때의 반응은?」
: "미쳤지."
"그리 중요한 물건인데, 주의를 기울이지도 못하는 자신에게 참으로 실망스러울 것 같소. 늘 심혈을 기울였으면서 대체 무엇을 하냐 스스로에게 경을 치겠지."
"그리고 찾아내려 애쓸 것이요. 중한 물건은 보통의 중함과는 궤를 달리할 테니."

2. 「외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춥거나 덥다면?」
: "날씨는 하늘의 뜻. 어찌 불평하이……."
"추워봤자 북부만큼 춥지 아니할 테요. 단, 덥다면 나가지 아니하려 드오."
"……아니, 더워서 나가지 아니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숙사 사람들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와서 장난이랍시고 벗기려 드오. 기실이라니까? 지금껏 소인이 얼마나 많은 존엄성을 잃었는데……. 5학년 땐 정말이지, 덥단 말 한마디에 다 풀어헤치려 들어 속곳을 겨우 사수했다오." < ?

3.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 "저번에도 말했지만 개인사라면 묵인하고, 수업과 관련되면 따로 찾아가서라도 질문하오."
"……6년 간 배우는 것이니 뜯을 만큼 뜯어야지."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98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03:41:53

진단, 가져오겠단 약속을 실천했으니까요...

응, 맞아요. 좋게 봐주셔서 어찌나 기쁜지... 다른 분들도, 가현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답니다. 달콤한 연휴 때 푹 쉬시길 바라요...

199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3:54:40

>>197 하 오늘 새벽에 깨길 잘했어 진단 맛있다... 호오오옥시 무가의 상징이 호랑이인걸까 전에 궁기도 그렇고? 아회도 그렇고 호랑이 가면 이야기가 자주 보이네..? 이 와중에 색깔은 또 대비되는 그런 색이라 끝내주잖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뢰받아 마땅한 존재해 흑흑 감동인데 E...? 저게 감이 좋은거라니 단순 위협일지 아니면 또 다른 떡밥일지 지금 머릿속에서 혼동이 오기 시작했어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 다 마시는 편인데 반이나 남았으면 혼란스러울만도 하지(?) 정의관 확실한것도 멋지고 캐붕버전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회랑 아회주는 못 견디지만 나는 흐뭇해 흥미로워 ^q^ 중요한 물건은 무조건 찾는구나 아회한테 중요한 물건이라면 뭘까??

200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4:00:34

잠올텐데도 진담 가져와준 아회주에게 치얼스.. 🍻 연휴니까 맘놓고 푹 쉬어야지! 진짜 아무것도 안할테다 건어물 임가현주를 막을수 잇는 건 아무도 없음...

201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04:17:50

깜빡 졸아버렸네요... 호랑이는 가문에서...!!(끌려가요!) 으으, 반응을... 일어나서 해야겠어요... 던...더는... 죄송해요...😵

202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04:22:15

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늦었으니까 얼른 푹 자자~~ 잘자!

203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09:16:13

어제 그대로 까무룩 잠들었네요...(흐릿) 으아아ㅏㅏ 나갈준비 하고..!!! 다시 올게요!!

204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09:42:18

좋-아

205 이름 없음 (aM8qP4EliM)

2023-05-05 (불탄다..!) 13:10:17

집에 간다아아.... 아하라라ㅏ...ㅠㅠㅠ

206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13:23:41

갱신할게요, 아아... 너무나도 곰같은 생활이어라...(널브러짐)

>>199 늦은 답이지만(위를 보고 필사적으로 안 본 척해요) 연관이 있는 건 맞답니다. 무가는 맹수라고도 불려요. 그리고 궁기는 날개달린 호랑이의 모습이니... 살짝 맞추기도 했답니다.😉 과연 위협일지 진심일지! 이벤트에서 밝혀진답니다!(그렇게 현생에 치인 아회주는 고통 받았다고 해요...) 캐붕... 괴로웠어요(?) 응. 으으음, 으으음. 중요한 것이라면 당연히 지팡이가 있겠고, 한쪽 눈에 낀 단안경도 있고, 또... 선추도 있고... 자기 것을 대단히 소중히 여기는 녀석이라서요.🤔

그리고 어머니께 보낼 서신도 있답니다...😉

207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13:24:14

>>205 고생 많으셨어요...(도담도담)

208 ◆ws8gZSkBlA (aM8qP4EliM)

2023-05-05 (불탄다..!) 16:15:38

다들 오늘 무사하시길!!! 저는 아침에 심부름 갔다가 지금까지 집 가는 중입니다!(눈물)

209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16:15:56

얍 갱신~~

>>206 헉 이거보고 뒤늦게 궁기 찾으러 갔다 온 임가현주... 괜히 호랑이가 자주 언급되는 게 아니었구나 싶네 :0 야호 이벤트때 공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 (고통받는 아회주에게 그레이트 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캐 캐붕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랬어(?) 싸우지 마세요 서로를 사랑하세요 <= 보고 누나미소 지어버렸잖아~~ 그치만 캐붕 버전이니까 원본은 정확히 저 반대일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짠해지기도 하고.. 어머니께 보낼 서신이라니 내용이 많이 궁금한데 나중에 독백에서 풀리는걸까 ^-^?!

210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16:50:02

드디어 집이예요!!XD 가현주 어서오세요!

211 가현주 (s617WsthyY)

2023-05-05 (불탄다..!) 17:43:08

캡틴 안녕~~ 집 도착 축하해!

212 윤하주 (F4qwzW2eBc)

2023-05-05 (불탄다..!) 18:44:44

우헤헤 휴일 저녁이당

213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19:14:37

갱신~ 온종일 비가 주룩주룩해~

214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19:32:19

자고 일어났더니 지금 시간 실화인가요?

215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19:45:42

ㅋㅋㅋㅋ 캡틴 저녁잠 자버렸냐구~ 어서와~

216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0:05:04

꿀잠 주무셨나요~~

217 궁기, 불가살- 온화◆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0:26:38

' 이유가 달리 있을까. '

궁기는 자신의 턱을 잡아채는 온화를 가만히 보다가, 손을 들어 가볍게 치우려 했습니다. 불가살은 술을 마시다가 눈치만 슬슬 볼 뿐이었습니다.

' 시비가 붙었기에, 팔을 잘랐을 뿐이니까요. 왜 그 인간을 신경쓰는 지 모르겠는데. '
' 그렇게 중요한 사람인 거 아니야? '
' 말로만 시비가 붙을까. '

궁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재미있다는 듯 가면 너머의 눈이 샐쭉 접혔습니다.

' 학생인데 도망치지 않은 것은 치기일지 아닐지. '

그는 고개를 슬쩍 기울였습니다. 달리 이유가 있냐는 듯.

' .... 아, 그래. 옛날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아니라고 해야할까. 옛날, 어떠한 생물이 있었습니다. 그 자는 정당한 자와 정직한 자와 악한 자가 싸우고 있으면, 정당한 자는 코를 뜯어먹고 정직한 자는 잡아먹고 악한 자에겐 선물을 안겨줬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

궁기가 가만히 당신을 응시합니다.

' 후배는 정당한 자인지, 정직한 자인지 악한 자인지 궁금하군요. 혹시 또 모르죠. 그 생물이 나타날지. '

//:) 온화주와 니오주 어서오세요!

218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0:36:05

니요오옷~~!!!
쉬는 날에 주말이 겹치니까 짱 좋네요~ 일상이라도 돌려볼까..!

219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0:40:15

그렇다면 저는 일단 대기하겠읍니다:3! 니오주의 마지막 일상이 저이기도 했고!(끄덕)

220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0:43:55

(끄덕끄덕) 대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1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0:51:43

대신에 9시 30분까지 없으면 제가 손 들게요:)!

222 윤하주 (F4qwzW2eBc)

2023-05-05 (불탄다..!) 21:13:40

다들 안녕!!!

223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1:19:22

윤하주 어서오세요:)!

224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1:19:39

아아... 다시금 자버렸어요. 내일은 이 시간에 일을 하겠죠... 몇 캔의 사이다를 까고 몇 번의 설거지를 하고 몇 번의 셰이킹을 할지 두렵기도 하지. (아득한 눈) 대체 인력 지원한 사람이 내일 면접을 보러 온댔으니까... 응, 그 사람이 붙으면 저는 자유예요. 내가 다시는 도와주나 봐라...는 주변에 짬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구나...? 울고 싶어라...

225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1:22:21

아회주 어서오세요!

아.(무슨 직업인지 헤아림)(뽀다다다다다담)

226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1:28:19

네에,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쉬게 된 아회주여라... (뽀다담을 받고 행복해져요!)

저의 임시 직업을... 깨달...으셨군요, 네에, 밤은 깊고 약간의 재주는 스트레스를 풀기에 제격이지요...😊 짤막했지만 경력이 있었던 터라, 퇴사 후에 바로 친구 가게 땜빵난 일손을 돕게 됐네요... 내가 얘 창업 때 경력 쌓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또 돕게 됐어...? 내 인력을... 알뜰하게 써먹고 있어...?🤔

227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1:31:01

그럴 때는 나중에 아회주도 알뜰하게 부려먹으면 되는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228 윤하주 (F4qwzW2eBc)

2023-05-05 (불탄다..!) 21:35:14

아회주도 캡틴도 안뇽!!!!! (뽀다다다담)

229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1:41:57

(((뽀다다다담에 불이 나요)))))

230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1:52:02

...아! 일손 도와준 걸로 살뜰하게 바라던 걸 뜯으면 되는 거였어요...!! (깨달았어요) 도캡은 천재셨군요...! 윤하주 어서 오셔요...!! (맞뽀다다다담!!!)

231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2:01:53

건방지게 턱을 쥐었던 손은 밀어냄을 따라 순순히 물러났다. 동시에 그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저 멀리 제 술잔을 들어와 홀짝 비워냈으니. 손 치운 것도 밀어서 치웠기보다 저 한 잔 마시려 무른 듯 하다. 빈 백자 술잔 손에 들고 흔들흔들 움직이던 온화 다시금 실웃음 흘렸다.

"알고도 모른체 하는 것인지. 왜 그 인간의 팔을 뜯었냐가 아니라 왜 거기서 그러고 있었냐를 물었건만."

웃으며 하는 말은 혼잣말이나 바로 옆에 있으니 다 들릴 만 하다. 목소리를 줄인 것도 아니고. 그리 흘려놓고 다시 잔에 술 따라 마신다. 왜 도망치지 않았는지 하는 말 들리길래 손아귀에서 빈 잔 돌려만지며 답해주었다.

"내 팔이 떨어진 것 아니요 내가 공자들 시비에 엮인 것도 아닌데 뭣하러 도망을 가야 하오? 그러는 공자야말로 대체 왜 여까지 따라왔는지 궁금하다 내 몇 번을 말하는데. 답도 안 해주니 못 된 공자일세."

너무하네 너무해- 능청스레 떠들던 온화 목소리, 느닷없이 나온 뭇 짐승 이야기에 뚝 조용해졌다. 얘기 들리며 시선 느껴질 적 저도 고개 돌려 가면 너머 눈이 있을 곳을 마주한다. 정당한 자와 정직한 자, 그리고 악한 자. 어디선가 언젠가 들어본 것도 같으나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여 에라 모르겠다 넘겨버린다. 또 한 잔 술 넘기고서 이번엔 잔 내려놓고 무릎 세워 팔 받쳤다. 비뚜름히 고개 기울인 채 저 속 모를 검은 호랑이 가면 보며 히죽 하니 웃었다.

"여태 살며 명분 없는 주먹질이나 욕지거리 한 적 없으니 정당할 수도 있고, 속에 담긴 말 숨긴 적 없으니 정직하다 할 수도 있겠으나. 다만 악한 것은 모르겠소. 공자. 사람의 악함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오? 타고나는 것? 후에 만들어지는 것?"

온화는 되물음을 하며 무릎에 받쳤던 팔 접어 그 손으로 제 목을 쓸어내렸다. 하얀 목을 빙 두른 검은 띠 위로 조금 긴 손톱이 드득 긁힌다. 그 정도로는 꿈쩍도 않는 띠를 슬슬 문지르며 나른히 중얼거린다.

"옛날 이야기는 아니나 이런 얘기는 어떠하오. 공자. 어딘가에 죄 지은 자가 있소. 그네가 비록 죄를 지었으나 받아주는 이가 있어 혼인을 하였고 자식을 보았지. 허면 그 아이는 죄인의 피를 이었으니 타고나길 악하다 지칭해야 하는가? 혹은 피를 이었다 한들 아이는 아이일 뿐이니 달리 보아야 하는가? 어찌 생각하시오?"

검은 띠에 머무르던 손이 슬그머니 움직여 검은 호랑이 가면 아래 드러난 턱에 닿는다. 이번엔 잡아채지 않고 턱 선을 따라 느릿하게 손끝을 문질렀을 것이다. 대답을 채근하듯이.

232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2:02:27

헤에에 어장에 뽀담으로 불 난다~ 와~ (마시멜로 꺼냄)

233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14:25

【아침 햇살처럼 반짝이는 전쟁의 왕】 아회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은 『가시 면류관을 쓴 부엉이와 붕대를 감은 검』. 희생 정신 강한 성격으로, 격투 능력에 있어선 따라갈 자가 없다. 전대 왕의 사생아 출신이다.

#당어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63527

심심해서 진단이라도 돌렸다가, 아아.
>사생아 출신이다.<
>>사생아 출신이다.<<
>>>사생아 출신이다.<<<

(영혼이 조각나요...)

234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2:17:42

진단 사실은 아회주 담당일진이 아닐?까 어떻게 저렇게 아픈 것만 뽑아줘...?

235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18:31

>>234 담당일?진
골?절... 아무래도 다갓과 진단님께 미움만 받고 사는 것 같아요...🥺

236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2:35:36

미움...보다는 진단이 아회주를 집착하는게 아닐까~ 아회가 너무 맛있는 설정을 갖고 있으니까~

237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37:24

마, 마, 맛있는 설정이요...?! 아니에요!😲🤯 비루한 글덩어리라고... 해주세요!!!(대체)

238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2:40:24

으아아.... 어쩐지! 몸이 계속 가라앉더라!!!!(뿍)
온화주 그 죄송하지만....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적당히 마무리했다고 해도 될..까요...?!🥲🥲🥲🥲
지금 제가.... 그... 정기적으로 오시는 님이 방문하셔서....🥹🥹

239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2:41:08

일단 약부터 좀... 먹고오겠음니다...
날.. 날 죽여줘요.....

240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42:11

아, 아아아..!! (캡틴 도담도담도담도담) 약 챙겨 드시고 허리랑 배 따뜻하게 하시고...!😭😭 (도담도담도담도담)

241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2:44:01

일단 좀 약 먹고 누워있응게요...
난.. 난 내가 피로에 찌들어있는 줄 알었지오.. !!!!!

으으...

242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44:34

너무 무리는 마셔요... (배에 핫팩 올려드리기...)

243 윤하주 (yU8O1yyACQ)

2023-05-05 (불탄다..!) 22:44:48

헉 캡틴 푹 쉬다와!!

244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49:33

조용한 어장에서, 무엇을 할까요...?

.dice 1 4. = 1
1. 위키를 조금 손 대는 건 어때요?
2. tmi는 어떤가요?
3. 질문은 어때요?
4. 저리 가요...

245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3:05:04

>>238 앗 그랬구나... 아이고 바쁜데 몸까지 안 따라주니 고생이 많아 캡틴 (토닥토닥) 그러면 저 일상은 그냥 없던 걸로 해줄래? 적당히 마무리하기에는 애매해서. 음. 약 먹고 이불 잘 덮구 푹 쉬어~

246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07:07

의견을 여쭙고자 해요.

1. 시트표를 하나에 몰아 넣는다.

.
[도화학당]
[청룡 기숙사]
[☆☆☆]
[적룡 기숙사]
[★★★]...

(이 경우, 학년 표기에 대해 고민해야 해요...)



2. 시트표를 기숙사 별로 분류한다.


> 청룡 기숙사
(기숙사 설명을 여기에 옮길 예정)
[청룡 기숙사]
[1학년]: [☆☆☆]
[2학년]: [★★★]...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247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3:13:40

>>246 지금 학년이 여기저기 퍼져 있으니까, 1번으루 하구 각 캐 이름 옆에 학년을 - @학년 하고 붙여 놓는 건 어떨까?

248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3:19:41

허리...가......... 죽을 거 같아요..............

>>245 그럴게요오... 으으... 내일 진행에는 무리 없게 그냥 아침부터 진통제 엄청 먹어야겠다

249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24:21

>>247 좋은 방법이에요!

1번의 의견은... 이렇게 하는 걸까요?

250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3:26:14

>>246 첫번째 거가 좋을 거같아요...!!

어으으으.....

251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3:27:08

>>249 헐 대박... 너무 좋아요..!!

저는 좀 더 누워있을게요.... ':3

252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28:32

>>251 마음에 드신다니 참 다행이에요. 1번과 2번 중에서 조금 더 나은 것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시기여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뽀다담)

일단은... 어울리고 예쁜 색을 찾기 위해 오늘도...(아회주가 애용하는 컬러 코드 사이트를 켜요)

253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30:55

그리고 하나만 더 질문을 하도록 할게요...

MPC 항목을 아예 통합해버릴까요?


[여기에는 전체 시트가 들어가되 보리는 [*MPC]라고 각주 달기]

[여기 표에는 사감님들이]

[여기 표에는 4도사가]


이렇게요!🤔

254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3:35:22

니요오오오옷~~~~ 카페 다녀왔습니다~~~~~~
샤워까지 끝났구 오늘은 이제 여유네요 :)
다들 안녕하신가요~!!!

255 ◆ws8gZSkBlA (8j31PTVCBw)

2023-05-05 (불탄다..!) 23:36:25

니오주 어서오시구.......

>>253 사감들 같은 경우엔 제가 시트를... 안 만들어둬서....... 어어........ 만들어주시면, 제가 나중에 시간 날 때 채울게여......

으으...

256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38:16

>>255 그렇다면 일단 사감은 공란으로 둘게요. :) 시트가 완성되실 때 제게 말해주시면 바로 옮겨드릴게요!

니오주 어서 오세요~

257 온화주 (3bebnDN.t.)

2023-05-05 (불탄다..!) 23:46:20

>>249 요렇게 보니 2번이 좀더 깔끔해서 좋아보여~

니오주 어서와~

258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48:57

>>257 1번은 이렇고... 2번도 곧 올려드릴게요!

259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3:55:22

위키요정 대다내...

260 아회주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3:58:56

이게 2번이랍니다! :>

261 니오주 (Sq19kym006)

2023-05-05 (불탄다..!) 23:59:50

깔끔한건 2번인데 땡기는건 1번이구.... 저는 2번에 한 표 넣을게요!

262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0:01:02

와! 색감이랑 너무 잘 만들었다~ 나도 2번에 한표~

263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0:03:02

엇 뭐야뭐야 위키 공사가 한참이었구나! 2번이 깔끔하고 좋은거같아 :D

264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0:03:14

오방색을 기반으로 색을 좀 잡아봤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일단은 2번으로 하되, 제게 언제든 1번 백업본이 있으니 나중에 또 바꾸면 된답니다~ (끄덕끄덕)

문제는 4도사인데, 색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애매하네요...

265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0:11:32

가현주 어서오구~ 4도사? 음~

궁기 - 검정
불가살 - 빨강
인어 - 물색? 청록?
농질 - 흰색?

내 머릿속 4도사는 요런 느낌인데 혹시 참고가 필요하다면~

266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0:12:52

1차적인 수정은 해두었답니다...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은 언제든 콕콕 찔러주시어요~

267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0:14:30

위키요정님 수고했어요 ! ! ! ! !

268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0:21:31

안녕안녕~~ 아회주 위키 만드느라 고생 많았어!

269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0:22:22

가현주 어서오세용~~~~~
12시... 몰라! 주말이니까 늦게자! 일-상 구해봅니다!!!

270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0:26:41

오오~ (물개기립박수) 아회주 고생했어~~ 햐 위키 알록달록 넘 예쁘다~

일상... 내 기력이 10%만 남아있었어도... 에흐흑

271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0:28:59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늦게자서 생체리듬 망가져버리면 평일에 죽을맛일거야~~

일상.. 아직 할일이 조금 남아있어서 텀이 길기는 할텐데 괜찮다면 할까!

272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0:33:50

>>271 합니다!!!!!!!!!!!!!!!!!!!!!!!!!!!!!!!!!!!!!!!! 이야아아아!!!!!!!!!!!!!!!!!!!!!!!!!!!!!!!

273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0:36:11

호호 일상이 돌아가는구나~ (팝콘)(착석)

274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0:38:27

캐릭터별 위키를 추가해두었어요...

각각... 자유로이 위꾸 해주시면 된답니다...

275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0:42:50

>>2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그러면 마음 편하게 가볼까~~ 원하는 상황! 장소!

.dice 1 2. = 1
1 임가현주 2 니오주

27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0:43:21

('0') 세상에~~ 넘 고생했구 고마워 아회주~~ 매일 누구 위키 갱신되나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늘었네~

277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0:44:27

선레는 맡기게되었구..
장소는 상관없어요~! 뭐랄까.. 모처럼의 일상이니 만큼 가현이 집착 모멘트가 보고싶..달까..!

278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0:49:11

오 갓 위키에서.. 위키에서 빛이 나 (감격) 아회주 고생 많았어!! 이쁘게 잘 만들어준 위키 앞으로 애용할게 ^-;

>>2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착모먼트 접수 완료~~ 적당히 학당 안 어딘가로 선레 가져올게!

279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0:51:09

>>278 확~~인입니다!

280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1:05:32

후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네 ...

281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05:46

윤하주 어서오세요~~ 시간이 좀 늦었죠.. 하지만 내일도 주말이라는 점!!

282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1:06:22

맞아!!! 그래서 난 너무 행복해!!

283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11:41

그리고 그 다음날도 주말이에요!!!!!!! 와!!!!!!!!!!!!!

284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1:12:40

헉!!!!! 이렇게 행복할수가!!!!! 하 ... 정말 최고야 ...

285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13:51

그리고 그 다음날은!!!!!!!!!!!!!!!!!!!!

286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1:23:11

앗 ... 아앗 ... 생각하고싶지 않아 ...

287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1:23:36

위.꾸는 나중에... 독백 정리만 해도 일이네요...(털썩

288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27:18

수고하셨어요 위키요정님....!!!

289 가현 - 니오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1:31:26

나부끼던 벚꽃잎이 썩어 문드러져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래건만, 아직도 그때 그 감상에 젖어들기 시작하면 주위는 온통 꽃잎으로 물들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처음 제가 여기에 입학하던 시절. 지금은 쫓겨난 백씨 가문의 사람- 농질과 간만에 만났을 때는 얼마나 반갑던지. 이미 신의 절대적인 강함 앞에 심취해 모든것을 다 내다 버리리라고 마음먹은 이후였음에도 잠깐이나마 그것을 잊을 만큼 학당 생활을 즐겼었다.

조금은 모자랐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약간이나마 향상심에 불타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자신은 학당에 입학한 이후로 가장 인간미 넘쳤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지금의 자신이 가끔 생각하기에도 그때의 그 순간은 상당히 이질적이면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던 느낌이었다.

"... 하지만 지금은 다 소용없어졌지."

그래. 농질이 쫓겨난 이후로, 자신은 다시 뒤틀리기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선악을 조절할수 있었던 장치라고 할 만한 사람이 나가버렸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오로지 MA만을 바라보며 그 영원불멸함에 다시 경외감과 존경심을 느꼈다. 사람은 그리도 덧없이 변해버리지만 신이라는 존재만큼은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모두를 지켜보고 있으니. 감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 회상이라는 것은 덧없는 존재를 위해 신이 허락해준 자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었기에. 그것을 한껏 만끽하고서 가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루마기를 어깨에 대강 걸쳤다. 과거는 과거일 뿐. 너무 깊이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여겼다. 언젠가는- 또 다시 만나 영원을 논할 기회가 올 지도 모르잖아?

"기숙사.. 옮겼다고 했었나? 하여튼 못 말린다니까~"

입학식때 봐 두었던게 확실하다면 지금 자신이 찾는 여학생. 항상 싸움을 일삼고 다니던 그 자그만한 아기새는- 분명히 황룡 기숙사로 옮겨갔을 것이다. 가현은 씁쓰름하면서도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기숙사를 옮겼다고 한들, 내가 널 못 찾아갈 줄 알았니. 네가 내 손아귀 안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아직도 몰라주는 건 아니겠지. 애시당초 여학생이 황룡으로 간 이유가 뭔지 몰랐으나, 가현은 간혹 자신이 믿음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것에 대해 너무 깊이 파고드는 경향이 있었다. 그 대상이 자신의 사람이라면 더더욱. 가현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당신이 가 있을만한 곳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한 발자국씩.

그렇게 한참을 걸어다녔을까. 눈에 익은 모습이 보여 가현은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다가간다. 어떻게 깜짝 놀래켜야 볼만한 반응이 나오려나. 그냥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은데.

"얍. 내가 누구게~"

그러니까 꼭 이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되었겠다만은. 굳이 쓸데없는 퍼포먼스를 해주는 것은 가현의 4차원적 성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여학생에게 다가가 눈을 가리고, 일부러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말을 꺼낸다. 누군지 알아맞추지 못한다면 조금 많이 섭섭해질거야.

290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1:33:55

"네가 가진 가장 특이한 물건은?"
류온화: 글쎄- 내 특별히 물욕이 있는 편은 아니라 가진 것이 그리 없다만.
류온화: 아. 이것이 특이하다면 특이하지? (목의 띠를 가리킨다) 내 살갗의 일부마냥 착 붙어서 떨어지지도 끊어지지도 않는다오. 늘어나기는 어찌나 잘 늘어나는지! 이것 때문에 목 죈 적 없으니 말이네.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류온화: 프흐흐! 이보게. 네 눈으로 본 것이 정녕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가? 아. 첫 눈에 반할 수 있지. 그렇고 말고. 허나 그 눈에 씌인 것, 언제까지고 그대로일 리가 있나. 필시 언젠가 네 눈 가린 것 떨어져 진실을 보고 말 게야.
류온화: 그러니 이리 오게. 놀이 상대라면 몇 밤이고 어울려 줄 테니.

"처음 보는 사람이 친근하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면?"
류온화: 오- 그래 그래. 잘 지냈는가? 얼굴 보기가 왜 이리 어려운감. 간만인데 술 한 잔 해야지. 응? 내 좋은 곳 알아두었네. 같이 가자고.
(이후 메챠쿠챠 뜯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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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온화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듣고싶어_했던_말은
(갸웃)(곰곰)
(아! 하는 짤)
내 부탁 들어줄래? 했을 때 기꺼이 그러겠다는 대답~ 일까나~
들어준댔잖아들어준댔잖아들어준댔잖아들어준댔잖아들어준댔잖아
아프면_우는_자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프면이라... 아프면...
어둑한 방에 틀어박혀서 바닥에 늘어져가지고 반쯤 넋이 나간 채로 눈물만 줄줄 흘린다. 근데 지가 우는 것도 모름. 누가 보고 야 너 왜 움? 하면 슥 닦아보고 그러게 말이오... 머엉... 하고 계속 눈물만 뚝뚝~ 이럼~

자캐의_침대_위는
이불 난장판! 베개는 저멀리! 잠옷 던져놓기! 자고 일어난 직후엔 이불이 길게 돌돌 말려 있는 경우가 꽤 많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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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온화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미신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에게 하는 말은?」
"네 믿는 것은 자유이나 그것을 내게 들이대지는 말게나. 그런 것일세. 취향은 존중해 드리겠소."
말은 저렇게 하는데 속으로는 꽤 안 좋게 본다~ 뭔가 확실한 효용이 나는 도술 같은 거라면 모를까 될지 안 될지 모르는 미신을 굳이? 시간낭비 생각낭비 아무튼 낭비임ㅇㅇ하고~

2.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겉으로 티가 나는 편인가?」
멀리 보면 모르는데 가까이 보면 티 나는 편~ 아는 사람이 보면 조금 더 잘 티 나고? 그런 차이? 확실한 표시는 얘가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안 달라붙음. 안 치근댐. 어라 이거 엄청 큰 표시?일지도?

3. 「어제까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면?」
이거는 둘로 나뉜다~ 아는 사람/잘 모르는 사람~
아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그것을 인지한 시점부터 찾아다니기 시작함. 난리법석을 떨지는 않으나 평소의 망나니 모습은 잠시 안 보이고 진지하게 주변에 탐문하고 다니거나 가문에 얘기해서 사람을 풀거나 함. 그 사람과의 거리와 친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찾는 기간이 달라짐.
잘 모르는 사람이 사라지면? 뭔데 그게 누군데 없어졌는데 그래서 어쩌라고(인성;) 뭐 이렇지는 않고 슬렁슬렁 주변에 물어보기는 하는 정도? 적극적으로 찾지는 않으나 기억은 해둔다~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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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니오 - 가현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48:37

황룡생활이 이제..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시간도 흐르고 제법 익숙해지기도 했다. 이전에 황룡의 아이의 싸움에 대신 나서주었던 것을 계기로 제법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동시에 더욱이 적대감을 드러내는 원래 기숙사의 친구들도 있었다. 적대감을 드러내는 이들은 당연히 다시는 덤비지 못하게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패주었고 살갑게 다가오는 이들에게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지 괜히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거리기 일쑤였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아직 어디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해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인 것은 여전하다는 것이었다.

" 그래도.. "

그래도 마음은 조금 편했다. 기숙사를 옮겨갔기 때문에 한 번 정도 인간관계를 정리할 기회가 되기도 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찾아가서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 예를 듣자면 적룡에 있을 시절 그 싸우는 모습이 멋있던 선배라던가 하는 사람은 지금도 종종 찾아가서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있다. 그 누구도 감히 니오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랬던 사람은 전부 목이 물려 죽었으니까.-라는 것은 순전히 비유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흑룡의 자기 둘째 언니를 생각나게 하는 사람과의 관계도 잘 이어가는 중이다. 무슨 연유인지 황룡으로 옮기고 난 다음에는 그렇게나 싫었던 다른 기숙사에 대한 마음이 조금 누그러든 기분이었다. 그래봐야 약간 이지만. 그 다음으로 얼굴이 보이는 것은 흑룡의, 그 검은 머리가 인상적이던 사람이다. 아껴주고 하는 것은 고맙지만 그 과한 집착에 목줄이 메여 가끔 숨이 막히고 가끔 겁을 집어먹게 만드는 그 사람.

" ...며칠 안 봤더니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조금 불편한데.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하면.. "

이전에도 몇 번인가 그런 일이 있었다. 니오가 하던 것은 뼈와 살과 피로 하는 싸움이었다. 그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강하고 말고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그저 이길 때 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그만이고 결국에는 자신이 이긴다. 정신을 잃을수야 있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니오는 그런 싸움에 익숙해져있다. 다만, 그 사람은. 임가현이라는 그 사람은 조금 달랐다. 이 사람과 싸우면 이길 수 없다. 이런 식의 싸움은 해본 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뼈와 살과 피가 아닌 정신과 마음을 갉아먹는 그런 싸움. 싸움이라고 하기도 뭐한것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그런 관계였으니까. 쉽게 표현하자면 적룡의 광견에게 목줄이 채워졌다고 보면 될 것 이다.

" 앗, 시x 뒤질.. "

눈이 가려졌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역시나 황룡의 그 분위기 파악 못하는 바보들이 또 장난을 거는 것이었다. 이런건 싫으니까 적당히 거리 좀 두라고. 짜증나니까 친한 척은 좀 그만두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그런데도 이런 장난을 이어온다면 그 때는 얼굴에 주먹을 꽂아주면 될 일인데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니오는 몸이 살짝 얼어붙는 기분이었다. 피해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인간관계를 끊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지금은 조금 정리할 것이 많으니까 잠깐, 아주 잠깐만 거리를 두자는 생각이었다. 일부러 마주치지 않을 곳으로 다니고 먼 발치에서 보이면 몇 번인가 자리를 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그 목소리를 듣자 몸이 살짝 얼어붙음과 동시에 꽤나 그리운 마음에 그리고 꽤나 반가운 마음에 가슴이 벅찼던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사실이다. 니오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아하하..' 하고 조금 어색하게 웃었다.

" 언니야..! 내,내가 찾아다녔었는데 이,이렇게 만났네..! 와- 반가워! 아하하.. "

니오는 손을 들어 자기 눈을 가린 손을 잡으려다 멈칫하곤 다시 손을 제자리로 내렸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미 주먹이 나갔을 것이다. 그 다음의 경우라면 '뭐야~' 하고 웃으며 눈을 가린 손을 내렸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뭔가 경우가 달랐다.

" 나 앞이 안보이는데. 내려주면 안될까..? "

292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1:51:25

>>290 이거 반응 하기전에 무심결에 드래그 했다가 조그만한 니오주의 심장이 더욱 더 작아졌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

293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1:53:36

"어떤 부분에 성적인 감정을 느껴?"
아회: "어찌 또 이런 곤란한 질문을 하시오. 이거 놓으시오, 나는 갈 것이오, 잔인한 사람 같으니라고, 이리도 나를 희롱해 그 반응 보는 것을 즐기는 악독한 사람 같으니라고… 대체 왜 그게 궁금한 건데, 이 음탕한 작자들! 답하지 아니할 것이오, 긁어도 소용 없소! 아무것도 없단 말이오!"
진짜 없소, 음흉하긴!!
"생애 최악의 날과 그날 있었던 일은?"
아회: "……혼란한 시기, 사람 사는 것에서 최악이라 하면 얼추 비슷한 사연이지. 들춰내서 무엇 하겠소."
"소인 정도라면 나은 처지지."

"보이스피싱이 걸려 오면 어떻게 깨닫고 대처해?"
아회: "보이…… 모-던보이들이 외는 그것인가? 아학편으로 공부한 기억이 있소. 그런데 사내들의 낚시……? 그게 뭐요?"
(뜻을 설명하기로 했어요...)
"아, ㅇ뷔-쓰휘-싱이군."
"……그, 가족을 사칭하기엔 양심도 없소? 아니면 오늘만 사는 게요?" < 형이 궁기…….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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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흑막이고_정체를_들켰다면_하는_말
: 맛~있~다~!!!!
"어찌 그런 표정으로 보는지, 내 말했지 않았는지…… '인간은 본디 그런 법'이라고. 어찌, 내 인간다운 일 벌인 것이 그리도 싫었나?"

작은 웃음. 과장스러운 몸짓 덕분인지 옷깃 휘날리며 아회 활짝 웃었다.

"들으십시오, 천지신명이 내게 날뛸 기회를 주었으니 내 이때가 아니면 날뛰지 못함을 압니다! 그쪽 보기에 옳지 못한 일임도 알고 있사오나, 그대들 두려워 떠는 듯하니 내 직접 나서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손가락 빨며 편히 쉬시지요. 나는 두렵지 아니하니 말입니다!"

+) 번외
"형님.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부디 ─를 ..지 말라고."
"형님께서 아무리 저를 사랑하신들 그 사랑이 제 성에 찰 리가 없노라고……."
자캐의_연애_로망은
: "일단 그런 로-망이 있는지 물어보면 아니되는 게요?"
"내…… 연애에 학을 떼었소."

자캐의_부정적인_면이_형상화_된_도플갱어가_자캐에게_하는_말은
: "꼬리를 내린 겁쟁이 새끼. 태어남이 죄로 이루어진 녀석, 사생아 새끼, 앞 캄캄한 주제에 살고자 발악하는 모지리. 잡것. 맹수의 피 이었음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쓸모 없는 것, 이빨 빠진 호랑이. 그 모든 것이 누구를 가르키는지 너는 알 것이라 믿는단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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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인간의 본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고 믿는지?」
: "……."

아회 곰곰이 생각하듯 고개 기울인다.

"반은 그렇다고 믿고, 반은 그렇지 않다고 믿고 있소."
"어찌 그런 대답을 하냐니. 내가 그러하였으니 말이오. 인간의 선악은 모호한 위치에 있으며, 어떻게 일깨우냐가 중요하겠지."

2. 「어제까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다면?」
: "인간의 삶이란 무상한 법이지. 제각기의 사정이 있는 법이고. 찾아봤자 원성 들을 수도 있는 법이며 이 시기 혼란하지 않소."

자취를 감춘다면 평온하게 그렇게 얘기하고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그러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산책 하러 간다면서 사라질 거예요. 그리고 새벽에 무언가 그 사람을 찾아다니듯 뛰어다니다 귀신처럼 사라질지도...?

3.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겉으로 티가 나는 편인가?」
: "그닥 티가 나지는 않소. …원체 병약한 인상이라 사람들이 오늘 몸 상태가 좋다 해도 믿어주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

그렇답니다. 네에... 물론 아주 좋지 않은 날엔 티가 나요. 평소보다 몇 번은 더 심하게 넘어지거든요.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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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01:53:54

우오 ㅏ아회주 고생많으셨어요!!!!!

다들 안녕하세여!!!!!!!

Q. 캡틴은 왜 지금까지 안 자나요?!
A. 잠 오는 영양제의 위력보다 정기방문자의 위력이 더욱 묵직해서요^u^....
자야 내일 학원에 가는데........🥲🥲

295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1:54:01

간만의 즐거운 진단!(어제 잠결에 쓴 진단은 못 본 척해요)

29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01:55:34

온화 진단.. 무셧...!!!!!(긁어본 자)

297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1:55:38

>>정기방문자의 위력<< 아아아... 아아아아....(캡틴 뽀다다담)
민간...? 요법이지만 무릎 바로 위, 오금과 이어지는 안쪽 허벅지를 꽉꽉 지압하면 조금 나아지긴 한다던데...🥺

29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02:01:26

쪼물쪼물 하고 있어요..🥲🥲🥲🥲🥲

안되겠다 저주파마사지기 써야겠어요....

아회 진단도 엄청나네요! 흑막 아회라... 흑막... 오호... ^^.. 이것 참 미니이벤트하기에 딱 좋은 것이.. :)

299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2:02:10

"평생의 목표를 훌륭하게 성공한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할 거야?"
모윤하: 훌륭하게, 라는 말이 붙을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원하던 목표를 달성한다면 ... 딱히 그 이후를 생각해둔건 없는데. 시간을 정말 많이 써야하는 일이니까. 그 이후엔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가지 않을까.

"가장 증오하는 사람을 만나면?"
모윤하: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네. 당신이 알아서 좋을 일은 단 한개도 없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다신 내 앞에서 그런 질문은 꺼내지마. 귀찮게하면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니까.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모윤하: 누누히 말했잖아. 너를 아직 잡지도 않았는데 놓아달라는 말은 이상하다고. 설마 이 정도로 겁이 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 정말 그런거라면 ... 어쩔 수 없네. 날 이렇게 만든건 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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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윤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음료로_비유하자면
> 코코넛 음료.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자캐가_누군가를_신뢰하는_기준
> 그냥 자기가 맘에 들면 신뢰하게 된다고 해요.

자캐의_자신에_대한_믿음은
> 자신에 대한 가치를 0으로 잡고 있는 아이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을리가 만무하지. 그렇다고 타인을 믿을 수 있냐면 그건 또 아니지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모윤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요리는 감으로? 아니면 철저한 계량으로?」
> 처음엔 철저한 계량으로 했는데 지금 와서는 적절한 감을 섞어주고 있다! 너무 계량해서 요리를 하면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맛만 나게 되니까.

2.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반응은?」
> 저번에 대답했으니 패스~

3.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의미없음을 안다면?」
> 무슨 일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일이었다면 절망에 빠지겠지. 깊고 깊은 절망에. 그 누구도 함부로 꺼내주기 힘든 그런.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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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2:02:35

헛 반응할 진단이 한 둘이 아냐..! 행복해...!!

301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2:02:57

((몰려오는 숙취))

302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2:03:46

앗 숙취... 딱 일주일 전의 절 보는 것 같군요........

303 약속 - 02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2:04:12



노을의 보랏빛 잔영에 하늘과 바다가 경계 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너는 나와 있을 때면 항상 바다를 보러 가자며 졸랐었다. 이때만큼은 너는 바다를 무서워하지 않았다. 우리가 향하는 절벽으로 파도가 커다란 자신의 몸을 던지며 철썩 거리고 있었다. 모래사장 위 파도의 포말이 산산이 흩어지고, 걷는 발 밑으로 모래알이 서걱댔다. 부드럽게 몰려오는 해풍에 네 녹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며 뺨으로 쏟아져 내렸다. 내가 기침을 하자, 너는 나를 먼저 두고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악화된 내 상태를 두고 말한 것이었다. 계속 같이 곁에 있어 달라고. 너는 걸음을 멈추며, 울지 않으려고 일그러뜨린 얼굴과 함께 그렇게 말했다. 혼자가 되기 싫어하는 너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연. 네가 놀랄 만큼, 우린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만큼,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속삭이듯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그래, 약속 하나 할게. 방학이 오면 항상 나를 먼저 찾아와. 늘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증명해 줄게."

앞으로, 영원히.

304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2:05:05

정신없는 하루를 계속 보내고 있으니 자주 못 들리게 되네요.
일상 대신 독백 하나 올려보고 부끄러움에 사라져 보아요..

30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2:05:14

휴일이라고 너무 달린게 아닌가 ... (늘어짐) 다 반응하고 싶은데!! 머리가 아파서 ...

30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02:07:34

윤하주 연주 어서오세요! 연주 많이 바쁘셨군요(뽀다담) 윤하주도 숙취가... ;ㅁ;

윤하 진단도!!!!! 윤하는 확실히 흑룡이네요! 특히 마지막!

으윽 저는 이만가볼게요.!!!!

307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2:10:38

오왕~ 진단 올렸더니 아회랑 윤하 진단도 올라왔네~ ㅋㅋㅋㅋ 은근히 겹치는 질문 많아서 흥미롭담~

연주 조각글도 멋진 선곡과 함께라서 최고야~ 아아 이 단촐함이 주는 여운... 잠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같아~

308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2:11:33

앗 글구 연주 바쁜 하루 보내느라 고생했어~ 이제 주말인데 푹 쉬었으면 좋겠다 ㅎㅎ

캡틴 잘 자구~ 굿밤~

309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2:12:58

>>290 이게 얼마만의 온화 진단인가요! (와구와구) 특식이에요, 특식...!
온화의 특이한... 응, 그렇죠. 온화가 그 띠에 묘한 비밀이 숨어있는 것도 아회주는 알고 있어요...! 늘어나는 것도 떡밥일지도 몰라요...(메모) 온화는 늘 묘한 선을 긋는 것 같단 말이죠. 무거운 사랑 보다는 가벼운 채우기 용도, 아니면 그렇게 보이고자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세상에나, 처음 보는 사람마저 뜯어먹는 온화란... 대단하기도 하지, 남을 쉽게 휙휙 말려들게 하는 것도 재능이에요!😳
윽, 와, 와악, 보고 말았어요...(덜덜덜) 온화는 무서운 아이군요... 들어줄게요, 살려주세요...! 아프면 우는 거냐구요, 응, 너무 아프고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 뚝뚝 떨어지죠... 보듬어주고 싶어라. 아, 아악! 정리할래요!! 정리해줄래요!! (랜선 침구 정리를 시작해요!!)
미신은 취존은 해주는데 속으론 부정적이구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 겉으로 티내지 않아서 참 배려가 깊단 느낌이고, 무심한 느낌 같기도 하고... 어라? 몸이 안 좋으면 치근대지 않나요...? 아회라면 단박에 알아챌 수 있겠어요...(뭔) 것보다 아프면 안 돼요! >:0 아는 사람은 찾아다니는구나, 상냥한 온화... 기억은 해두는 것도 아주 상냥한 편이랍니다!

여담이지만 진단 두개가 겹치는데 답이 다른 이 느낌... 너무 짜릿해요...!

>>299 그 이후를... 윤하의 목표는 복수였죠.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면, 어떤 느낌인 걸까요. 버티다가 결국 대가 끊기는 걸 눈으로 봐야만 하는 걸까요, 흘러가는 대로 평온히 살 수 있을까요...(빠안) 앗, 윤하의 날카로운 모먼트.. 맛있어요... 증오하는 사람에 대해서 여전히 그 감정을 불태우는 느낌! 세상에.. 세상에, 이건... 집착하는 윤하인가요? 이런 극상의 포상을 받아도 되는 건가요? 날 이렇게 만든건 너잖아... 드르륵 탁...
코코넛 음료라, 살짝 tmi지만 말리부라는 술은 코코넛향이 더해진, 대표적인 리큐르 중에 하나인데... 이 코코넛 특유의 단맛 덕분에 달달하고 향긋함을 넣기 위한 칵테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윤하도 무색무취의 사람이지만, 그만큼 달달한 매력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들면 신뢰한다는 점, 어쩜 사소하게 귀여운지. 자신에 대한 가치가 0이라는 점은 안타깝지만 말리부처럼 어디에서나 사랑 받기를 바랄 뿐이에요... 타인을 믿는 만큼 자신을 믿었으면...
세상에, 윤하는 요리도 잘 하는데 감까지 섞을 정도라니, 멋지기도 하지...
절망에 빠진다면, 아, 음... 응, 역시 그렇겠죠. 소중한 일이면 절박할 것인데, 그런 일이 일어나질 않기를 늘...
간곡하게.....

바라고... 있답니다!!!!!! (부릅!!!)

>>303 바다에 속삭이고 맹세하는 듯한 독백. 쓸쓸하고도 포말 사이에 섞여 제각기 흩어지는 모래알 같은 아스라함이 느껴져요. 나를 먼저 두고 떠나지 말라니, 많이 아팠던 걸까요, 가족일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어느 쪽이라도 안타까움이 가득해서, 저 끝이 좋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감에 가슴을 졸이게 돼요... 연이야, 무슨 일이 있었니...?🥺 연주도 많이 바쁘실 텐데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해요...

캡틴 푹 쉬시길 바라요...!!

310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2:20:12

헤헤 아회 진단 맛있지만 아회주 반응도 맛있어~ (오물오물) 그치만 딱히 무서운 건 안 넣었는데~ 왜 다들 무섭다 그러지~? 난 모르겠네~ 휫휘~

311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2:24:48

(광역 쓰다다다다담) 내일은 일상 구해봐야지 ... 언제나 아회주의 반응은 최고야!! ><

312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2:25:31

(쓰다듬에 불타요!)

313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2:27:50

비 오니까 감기 걸리지 말라는거야 !!

314 가현 - 니오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2:28:39

만약 그대로 타 기숙사에게 하는 것과 동일한 반응이 나왔다면- 사실 가현은 얻어맞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힘이 좀 세다 뿐이지 순발력이 남들에 비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남들에 비해 주먹질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여학생을 휘어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저 가현이 제 것으로 구분지은 사람을 점찍어두며 제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임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에 만족했는지 가현은 순순히 눈을 가린 손을 풀어주었다.

"..... 어라, 그래~? 너가, 날. 찾아다녔다고?"

픗, 하고 김 빠지듯 웃음소리가 새어나간다. 제 것인 사람에 대해서는 자신이 얼마나 진심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텐데. 잘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구나. 손을 떼고 여학생을 내려다보는 가현의 시선은 한 없이 은은했으나, 그 은은함이 이어지지 못함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거짓말. 모순이야.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너는- 전혀 그러지 않았는데. 내가 잘못 본거야?"

물건이든 사람이든, 가현의 집착은 끊일 줄을 몰랐다. 농질이 나간 이후로 그 괴이한 집착은 정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자신이 눈치채지도 못한 흑룡의 독기는 그 집착을 점점 뒤틀어버렸다. 그저 원래부터 그랬던 사람이, 적합한 환경에 녹아들어 더더욱 그 변화가 뚜렷해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변화는 자신마저도 자각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제 물건에 대한 집착이었다. 잃어버리면 찾아야 석이 후련하고, 만약 찾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몇 시간동안 그것을 찾아다니느라 날이 저무는줄도 몰랐다. 그리고 그것은 점차 나아가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집착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언제 자신을 떠나버릴까 걱정이 되어,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일거수일투족을 꿰고 있는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앞에 두고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여학생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왜 그랬을까. 이젠 너도 슬슬 내가 질리기 시작한거니? 언니가 나가버렸던 그때처럼, 너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려고 작정한걸까."

억양의 변화 없이 한 없이 나긋한 목소리였으나 그 뜻마저 나긋함을 품지는 않았다. 저와 친한 사람들이 곁을 벗어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런 씁쓸한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하다. 두번 다시는 그런 허무함을 겪지 않겠노라고, 자신이 그 날 다짐했지 않은가. 천천히 자세를 숙여 여학생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윽고 가현은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

"절대 그렇게 놔두지는 않을텐데. 너도 날 잘 알잖아."

너가 벗어나려고 해 봐야, 내 손아귀 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먼 좋겠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그런 이야기들을 자문자답 하듯이 늘어놓으며 여학생의 머리를 살살 쓸어준다.

315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2:30:27

(눈치)

다갓!!!!!!!!!!!!! .dice 1 100. = 49

31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2:37:17

신이 물었다.

『 류온화ˏ 너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마. 』

류온화는/은 답하였다.

『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절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신은 조용히 속삭였다.

『 자신을 돌아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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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흑... 진단한테 뼈맞았어~

317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2:39:47

하 볼게 한가득이야 아주 훌륭해 ^q^ 게임 일퀘()하랴 톡하랴 왔다갔다중이라 반응을 전부 못 달기는 하지만 간만에 알찬 새벽 진단들이었다.. (만족)

318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2:42:52

ㅋㅋ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으라구 가현주~

319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2:55:48

하 체할순없지 이런 훌륭한 진단들을 보고 다시 게워내는건 상도덕이 아냐 ^q^ 그 뭐냐 나도 온화거 진단 살짝 긁어봣는데..? 이 새벽에 소름이 쫙 돋았단 말이야 흐흑 다 들어드릴게요 뭐든 말씀만 해줘라.. (엉엉) 이 와중에 자신을 돌아봐라라는 거 너무 단호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은 죽었어 이젠 없어. (?)

320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3:01:31


https://www.neka.cc/composer/12936

모래에 머리를 박고 숨었다가 다시 왔는데...
독백에 네카를 빼먹었네요. 원래 같이 올라가야 했던 네카에요.

>>309 과거의 이야기이니, 그 결과는 슬프게도 예정되어 있는 것이지요. 항상 긴 반응 너무나 고마워요.

321 니오 - 가현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3:01:31

" 아, 그게. 그러니까.. "

찾아다녔다는 말의 반은 사실이다. 어디있는지 알아야 피할 수 있을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가현이 싫냐고 물어보면 그 말에 니오는 대답을 피할 것이다. 싫은 것은 아니었다. 그 날 그 때, 대판 싸우고 나서 정신이 비몽사몽할 때 호의적으로 다가와주었고 쿠즈노하에 있었던 속얘기를 털어놓은 몇 안되는 사람이고 자기 속 얘기를 털어놔준 몇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 싫은 것은 아니다. 싫은 것은 아니지만 그 과한 관심과 집착이 목줄처럼 목을 조여오는 것이 고통스러웠을 뿐이다.

" 그러니까 그게.. 언니야 오,오해가 조금 있..는것 같아.. "

전혀 그러지 않았다. 니오는 그 쯤에서부터 얼어붙었던 몸이 살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긍정적인 의미의 움직임이 아니라 그 독기와 집착이 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그 이상하리만치 차가운 오한이 하반신을 휩쓸고 배가 뒤틀리듯이 간지러운 느낌. 손이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지고 뼛 속을 찬 바람이 뚫고 지나듯 오들오들 떨리는 느낌. 니오는 또 어색하게 '에헤..' 하고 웃으면서 올려다 볼 뿐이었다. 오늘따라 더 커보이네.

" 아,아니야! 아니야! 언니야 그,그런거 아니야! 질리다니! 누가? 니,니오가? 니오가 어,언니를? 아니야! 절대 아니야! "

머리 위에 손이 얹어졌을 때 니오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한 차례 질끈 감았다가 천천히 떴다. 숨이 막히는 기분이다. 물론 사랑과 애정이 결핍되어 있었고 그것을 바래 마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쿠즈노하에 있었을 때 자신의 취급은 밖에 내어놓을 수 없는 괴물이자 이단아였고 색이 다른 종이었으니까. 자신에게 사랑과 애정을 주던 것은 그 많은 사람을 중에 둘째 언니 단 하나 뿐이었다. 그래서 사랑과 애정이, 사람 냄새가 그립고 사람이 그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식의 과한 집착과 애정은 오히려 사양하는 바였다. 왜냐하면, 이유는 단 하나, 무서우니까. 그 독기와 집착이 한이 서릴만큼 무서웠으니까.

" 아..알지.. 잘 알아.. 언니야. 니,니오는.. 언니를 피,피,피한적이 어,어,없어.. "

비언어적 습관이라면 니오는 긴장하거나 무서울 때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렇게 긴장하고 무서워서 말을 더듬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려 하면 오히려 그게 더 심해졌고 특히나 거짓말을 할 때면, 말을 지어낼 때면 그게 더 심해졌다. 니오는 차렷자세로 서서 몸을 약하게 떨며 눈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다른 기숙사의 사람이었다면 아니, 다른 사람이었다면 '뭐, ㅆ발.' 하고 주먹을 꽂았겠지만 도저히 그럴 엄두도 나지 않았다.

" 니,니,니오가. 이 기숙사에 새,새로 옮,옮겨와서.. 그래서.. 아직 치,친한 사람도 없구.. 원래 기숙사 사람들은 니오를 시,싫어하구.. 그래서.. 매일 싸워서.. 매일 다쳐서.. 어,언니야가 보면 마,마,마음이 아플까봐.. "

머리 위에 얹어진 손이 머리를 쓸어주는 것은 다정했다. 지나치게 다정했고 지나치게 상냥했다. 거기까지 말했을 때 눈물이 터질 뻔 했다. 어떻게 해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 쯤은 잘 알고있다. 이전에도 몇 번인가 이 사람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다른 친구와 놀았을 때 기숙사까지 찾아와서 벽에 밀어붙여진 기억이 있다. 그 때가 기억나 눈물이 차오를 뻔 했다.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니오는 떨어지지 않는 두 팔을 들고 무게추를 단 것 처럼 무거운 두 발을 들어 천천히 다가가 가현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얼굴을 묻고 느리게 부볐다.

" 니오가 언니야를 떠,떠날리가 어,어,없잖아.. "

둘째 언니는 그렇게 말해줬다. 언니는 막내가 이렇게 애교를 부릴 때 제일 행복했다고. 그것이 부디 이번에도 먹히길 바랄 뿐이다.

322 니오주 (VtWp9WTtPo)

2023-05-06 (파란날) 03:02:05

진단 반응도 맛있게 말아서 올리고 싶은데 할 일이 조금 생겨버려서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반응을 못하고 있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것만 알아주시길 바라며.. 늦게라도 올리겠다는 다짐도 알아주시길 바라며...!

323 我懷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02:13

이따금 저것의 눈알을 파 버리고 싶은 때가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에게 품을 감정은 아니라지만 어쩔 수 없다. 저것의 시선을 마주할 때면 불편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날 쳐다보는 멀뚱멀뚱한 시선이 문제가 아니었다. 본능이 소리칠 때가 있었다. 저걸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저건 일을 칠 새끼의 눈이라고. 제 아비 쏙 빼닮은 눈동자 자체가 꺼림칙하게 다가올 때가 있었다. 그 속에 담긴 감정을 마주하기가 두려울 때가.

본인은 아예 모르는 것 같지만 가끔 나이에 맞지 않게 사색에 젖어있을 땐 평소의 총기 어리고 반짝거리던 눈이 아니었다. 저것은 음험한 저 밑바닥 오만 감정이 그득히 깔린 눈빛으로 세상을 쳐다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밑바닥 기어다니는 욕망을 채울 놈이냐면 아니다. 녀석은 그럴 객기까진 부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눈으로 세상 바라보는 것도 모르는 녀석이다. 아마도 그런 녀석일 것이다. 아니면 저게 사색에 젖을 리가 없다. 저건 수작질이지 않은가! 그래, 수작질이다. 감히 마님을 욕보인 여자의 자식이다. 그 여우 같은 여자의 아이라면 필경 일을 벌일 것이다. 그 천한 피가 어디 가겠는가!

나는 정의를 집행하는 것이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분명 사달을 낼 것이다. 그 이전에 기를 잡아둬야만 했다. 나는 나쁘지 않다, 이건 정당한 일이다, 이건 마님께서도 묵인하신 일이다, 우리는 시키는 대로 따랐을 뿐이다……. 나는 산에 약초를 캐러 나온 그 아이를 두고 도망쳤다.

죽을 줄 알았던 아이는 초여명 밝아올 적에서야 대문을 두드렸다. 아이는 상태가 엉망이었다. 어디 구르기라도 했는지 진흙투성이에, 손은 추위에 곱아지고, 뺨은 한기에 부르트다 못해 핏기 싹 가셨으니 사용인 중에서도 불편한 기색 비치는 사람 태반이다. 아이가 엉엉 우는 제 어미 품에 안길 적, 내가 정당하노라 믿었다.

봐라, 저 독한 새끼, 울지도 않잖아. 난 기를 잡았을 뿐이야.

그런데 방금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착각인가?

아이를 다시 쳐다봤으나 어미 품에 고개를 묻은 채였다. 그래, 착각이겠지.
아회에겐 좋지 못한 버릇이 있었다.
제 형님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좋지 못하는 버릇이.

324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03:59

사실은요, 제 에버노트와 네이버 메모에는 나중에 살을 붙여야지... 하고 써둔 500~1000자의 글이 수두룩하답니다...🙄 오늘은 하나 슬쩍 가져와 봐요. 응... 살 붙여야 하는데 귀찮아서 뇌에 있는 아회 설정을 남에게 강요하며 이해하리라 믿는 불친절한 독백을...

325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05:30

어어어, 여명인데 머선 소리고 초여명은 출판사다 임마(과거의 자신을 탓해요)

32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3:10:28

>>319 ㅋㅋㅋㅋ 아니 진짜 별거 아닌데 왜 다들 무서워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맞지 신은 없어 신은 주것어~ 살아있으면 온화가 주길거래(?)(온화 : 어이)

>>320 오오오오~ 네카 보고 다시 독백 보니 느낌이 사뭇~ 음~ 그래서 저 남정네는 누구지 연이의 숨겨둔 애인?!

>>323 아회의 좋지 못한 버릇... 왠지 알 것만 같고... 아아무튼 짧은 독백 맛있게 념념했습니다~

(흠터레스팅)
몬가 몬가~ 막 떠오르기는 하는데 몇자 적어봐~?

327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22:18

주세요!!!!!!!!!!!

(연이 네카에 성불해요)

328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3:31:12

오오~ 아회주 주세요를 외치며 네카와 함께 성불하다~ 는 어림도 없지~! (부활주문서)

살짝 매운 맛이 땡기는데~ 다갓의 의향은 어떠한가~

.dice 0 100. = 89

329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3:32:31

아ㅎㅎ(매워주금)

330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34:59

(부활하며 먹을 준비를 해요!) 조!각!글!

331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3:38:52

ㅋㅋㅋㅋ 아니야~ 조각글 나중에 먹고 이제 잘 시간이야 아회주~ (이불덮어줌)(수면등)(자장가) 안 그래도 느린 손 새벽이면 배로 느려지니까 말이지~ 이벤트 시작 전에나 올리는 걸로 목표를... ㅋㅋㅋ...

332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41:40

앗... 오늘이 이벤트였죠...! 힘내시길 바라요...! 저는... 오늘까지 일이라...🥲 제 몫까지... 부디... (이불+수면등+자장가에 녹아내려요)

333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3:44:02

아유 더워... 딴 짓 끝~~~ 더워졌어요🔥🔥🔥

334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3:46:52

>>323 눈이 마주친 것 같다는 부분이나, 울지 않았다는 부분도 그렇고 아회가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느껴져요. 어떤 식으로든 분명 당한 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것으로 상대에게 되돌려 줄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요. 그리고 세상에 에버노트와 네이버 메모에 수많은 글들이 있다니. 아직 나오지 않은 글들을 몰래 읽어보고 싶네요.

>>326 아쉽게도 여자분이랍니다. 애인일까요. 애인일지도요.

매운 맛의 조각글인데 다이스 까지 높다니... 00

335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3:47:03

아회주 안녕히 주무세요.
니오주 어서 오세요.

336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3:48:44

지금의 기력으로 다 반응하기는 무리라서 눈으로 열심히 읽었어요 조각글에 진단에 네카에... 역시 새벽에 깨어있길 잘했어요 이걸 라이브로 보다니..🫠🫠🫠🫠🫠
연주 안녕하세요~~~ 아회주는 꿀잠 자세용!

337 가현 - 니오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3:48:56

떨고 있는걸까? 두려움일까? 자신이 무서운걸까. 아니라면 그 속에 숨긴 거짓이 들통나는 것이 무서운걸까. 한 번 시작된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지만, 절대 그것을 섵불리 드러내지 않았다. 뭐든 서둘러서 좋을게 없다는 것을 이미 저번에 적룡 기숙사의 여학생과 천부를 거닐면서 깨달았지 않은가. 서두를 필요 없다. 자신은 그저 기다릴 뿐이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답이 들려오게 될 테니까.

"응. 그렇지? 나는 내 생각에 대해 부정하거나 하긴 싫지만.. 부디 지금만큼은 내가 오해한 거였으면 좋겠어."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나는... 뒷말을 채 잇지 못하고 흐렸지만, 그 결과가 어떨지는 이 여학생도, 자신도,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한번 기숙사에서 제 집착의 끝자락의 극히 일부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기숙사가 아니라 타 학생의 기숙사에서. 그 때문에 한번 대판 뒤집어졌던 일이 있었지만, 그때 이후로도 제 그런 면모를 고칠 생각이라곤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 자신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기숙사 외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심하게 말을 더듬는 여학생의 머리를 그저 한결같이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 손길이 멈추고. 가현은 자세를 낮춰 여학생과 시선을 마주했다. 눈을 마주하는 것은 속내를 들여다보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했다. 제 속내도 한 없이 드러나겠지만 이미 알 건 다 알고 있는 사이인데 뭘 굳이 숨길까 싶다. 아까 전에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여학생의 말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마냥 집착하고 들러붙지만 그 감정이 그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그만큼 아끼고, 믿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 누가 우리 니오를 싫어해? 누구야. 누가 널 다치게 하는건데. 괜찮아, 나한테는 전부 이야기해도 된단다..?"

말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허나 그 속에 담긴 감정만큼은 확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이 여학생은 자신의 사람이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즉 자신의 소유와도 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누군지도 모를 것들이 감히 자신의 소유물에 손을 대었다. 사랑받아 마땅한 이 자그마한 아이를 싫어하고, 다치게 하고, 상처받게 하고, 외롭게 만들었다. 누가. 도대체 어느 기숙사의 몇 학년 짜리가.

감히.

내 것에.

손을 대는거지?

"이야기하기 꺼려진다면.. 안 해도 괜찮아. 그래. 너가 이야기해주지 않더라도 금방 알 수 있을테니까..."

평정심은 이미 부수어진지 오래였다. 목소리에서는 여실 없이 괴이한 소유욕이 묻어났으며, 친근함이라는 허상은 기어코 거두어져 그 추악한 속내를 드러냈다. 포용심의 한계는 생각보다 뚜렷했다. 첫 번째는 그 사람들이 신에 대해 부정하거나 모독하는 것. 두 번째는 자신의 것에 다른 사람들이 동의도 무엇도 없이 손을 대고 아파하게 하는 것. 경계선이 모호했던 것이 한층 뚜렷해짐과 동시에 가현은 제 품에 안겨오는 여학생의 머리에 다시 손을 얹었다.

"응. 그래. 내가 의심해서 미안해? 우리 니오 이야기대로, 약간의 오해가 있었나봐~ ..... 그러니까. 내가 오해하지 않게 해 줬으면 좋겠어."

제법 다정해진 투로 대꾸하며 머리를 쓸어주다가도, 마지막 이야기는 또 그것과는 반대의 느낌을 담았다. 자신의 믿음을 자신 스스로가 부정해버리는 것은 썩 유쾌하지 못했으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조금은 아련해지기도 했다. 자신이 졸업해버리면. 이 장소를 떠난다면, 이 아이는 누가 신경써줄까. 언니. 언니가 모두를 죽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 모두를 사랑하니까. 그래서 언니가 졸업하고 나면 모두와 떠나야 하니까, 그게 싫었던거지? 언니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던거지? 그런데 왜 언니는 나를 그냥 놔두었던걸까? 그게 아직도 의문이야. 다시금 눈빛에 담긴 나긋함이 모든 것과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힘든 일이 있다면 나한테 제일 먼저 이야기해주는 걸 잊지 마. 너도 알잖아? 나랑 너는.. 남들한테 말하기 꺼려했던 속내도 서로 스스럼 없이 털어놓았던 사이라는 걸."

그러니까. 절대 날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338 아회주 (s6I0c8wIr.)

2023-05-06 (파란날) 03:50:12

자기 전에... 하나만 다급히 외치고 갈게요...

도화 학당에는 갓캐만 모여있다!!!!!!
(쓰러져 잠들어요...)

339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3:54:41

아 미치겠다.. 상냥한데 무서워... 승천한다 이거는.....😌

340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3:55:38

ㅋㅋㅋㅋㅋㅋ 아회주 잘자 푹자~~ 하 간만에 알찬 새벽이잖아 조각글도 네카도 아주 최고야 맛있다 행복해 ^q^

>>326 규칙적이고 반복되는 문장은 임가현주를 두렵게 해 (?) 아니 죽임으로써 없애버리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좋아 전에 했던것처럼 뚝배기를 뽀샤버려~~! (임가햔:(오열)) 핵불닭맛 다이스라니 오늘 새벽은 다갓의 가호도 함께하는군 ^-^

341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3:57:58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집착 모먼트.. 여한없이 써먹는 중... ㅋㅋㅋㅋㅋㅋ 아주 흐뭇하구만~~

342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4:02:03

아 한 번 지르고 싶은데 이걸 질러말아.. 불 한 번 질러말아..! 으아아아아아악🔥🔥🔥🔥🔥🔥🔥🔥🔥🔥🔥🔥🔥🔥🔥🔥

343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4:09:24

아늬 불이라니 뭐야 궁금해지는데 ^-^?? 감당 가능할 선이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열심히 진압해주마~~ 🚒🚒🚒

344 니오 - 가현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4:27:00

거짓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거짓말을 하면 곧잘 얼굴에 몸에 티가 나는 타입이다 보니 거짓말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리 순탄치 못했던 어린 시절 이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해야하는 순간은 항상 찾아왔었다. 가령 연습은 제대로 하고 있느냐던가 오늘도 싸웠느냐던가 같은 질문에 사실대로 답했다간 무슨 사단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거짓을 고해야했다. 그래서 선택하고 개발하고 연습한 방법은 조금은 교묘하고 악랄하게 부풀린 거짓 사이에 진실을 끼워넣는 것이었다. 어떻게든 사건의 톱니바퀴가 굴러가게끔만 만들어서 그렇게 거짓과 진실을 섞어서 말하면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매일 싸우고 상처입고 다치고 한 것은 진실이다. 원래 기숙사의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것도 진실이다. 거짓은 혹시나 언니가 걱정할까봐 그것이 걱정되어 일부러 조금 티 안나게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니오는 그렇게 연습한 거짓을 말하고 그것이 티가 날까 싶어 얼굴을 묻어 가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 으응.. 오,오해야 언니야.. 오해를 만들어서 니,니오가 미안해.. "

이 세상에 니오가 입에서 "미안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몇 없다. 대부분은 사과하라고 억지로 시켜도 '미안해' 대신 '미친ㄴ아 니가 먼저 지랄했잖아!!'로 이어진다. 니오가 사과를 한다는 것은 세 가지 부류였다. 자기가 생각해도 이건 자기 잘못이 맞아서 사과하지 않으면 찜찜하고 잠자리가 좋지 않을 것 같을 때, 그 사람이 정말 좋아서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을 때, 마지막은 순수한 감정의 공포. 이러다간 제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길 지도 모른다는 순수한 공포가 몸을 지배했을 때. 굳이 따지자면 지금은 마지막의 두 개가 적당히 섞인 느낌이었다.

" 에..? 누,누가 그랬..냐고..? 에, 아니, 그게.. 어,언니한테는 물론 다 말하겠..지만.. "

선택지는 둘이다. 하나. 진짜 전부 말한다. 적룡의 누가 시비를 걸었고 황룡의 누가 심기를 거슬렸는지. 이걸 말하게 되면 그 후폭풍은 감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전의 그 기숙사에서 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살살 떨리고 감정이 격해져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만큼이나 자신을 아껴준다는 것이 감사하고 또 너무 기쁜 것도 사실이지만 한 편으론 죽을만큼 무서웠다. 둘. 말하지 않는다. 내가 스스로 처리할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 보통이라면 이것을 선택하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또 이것이 거리를 둔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면 거기서 다가올 후폭풍도 감당하기 힘들다. 결국 최악과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 응..네.. 오,오해하지 않게 니오가.. 니오가 조심..할게요. 네. 그.. 네.. 언니랑 니오는 특별한 사이니까.. 둘 도 없는 특별한 사이.. 소중한 사람이니까.. 속내를 다 털어놓은.. "

머리가 조금 복잡해졌다. 니오는 최악과 차악이라는 선택지 앞이서 겁을 집어먹고 말이 조금 꼬여버렸다. 머리를 쓰담아 주는 손길이 시리도록 다정했고 따스해질만큼 무서웠다. 그리곤 그 말에, 행동에, 감정과 분위기에 넘어가 니오는 거기서 한 술 더 떠서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특별한 사이를 넘어서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 와중에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 말하지 않는 것은 둘째 언니의 존재 때문이었을까. 니오는 천천히 안았던 팔을 풀고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말했다.

" 그..그치만.. 이건 니오가 알아서 하,할게.. 니오가 알아서 할테니까 언니야, 니오를 조금 놔줘..? 조금.. 그러니까.. 조금 떨..어져도.. 니오가 알아서..하게.. "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 보았다. 바다처럼 파랗던 눈동자가 맑은 진한 자수정색의 눈동자를 마주보았다. 그 진한 맑은 눈동자의 조금 탁한 부분을 보고있자니 파란 두 눈도 탁해지기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최악과 차악 중 차악을 골랐다. 어떻게든 말이 통하게 말하면, 잘 설명하면 될 것 같아서. 거기까지 말했을 때 니오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놓아달라는 말은 함부로 하면.

" 아. 그,그게 아니라..! 니,니오가 말실수를.. 노,놓아달라는건 그러니까..! 언니야랑 거,거,거리를 두고 싶다는게 아니고..! 그,그게, 그러니까.. "

다시 오들오들 떨린다. 이건 진실이다. 아하하, 하고 웃으면서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건 거짓이고.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진실이다.

345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4:27:16

바로 풀어줘 선언🔥

346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4:31:20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실 소방차가 필요한 건 내쪽이 되어버렸고~~ 브레이크 꽉 밟아라 임가현주 새벽이라고 폭주하면 안돼 임가현 미성년자라는거 잊지마 (자기암시 500배)

347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4:36:42

요새 소방차는 길 막히면 차 밀고 나간대요🔥

348 가현 - 니오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5:00:13

"어머나~ 미안하긴. 그럴것까지야 없는데~"

그래도 네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잘 알고 있구나? 비틀린 미소를 지은 채 한 없이 지금의 짜릿함을 만끽한다. 이렇게나 임씨 가문의 밑천을 다 드러내버렸으니, 이젠 더이상 물러설 자리도 없다. 조신함이라는 건 그저 의미 없는 허상일 뿐이다. 그저 두려워서 꺼내는 말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비쳐 보이는데도 오히려 즐거웠다. 아아. 당신이 아니고서야 자신이 누구의 앞에서 이런 본색을 드러내겠는가. 훗날의 일은 모르는 것이라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그랬다.

대답이 시원치가 않다. 썩 만족스럽지 못한 뒷맛이 이어진다. 이런 망설임을 바라고 건낼 질문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진심을 담지 않았을텐데. 혼자서 진심을 다하고, 배신감을 느끼고. 별의 별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물론 다 이야기한다고 말해줬으니까, 기다린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답이 들려올 것이다.

"그럼. 그럼. .... 으응, 거기까지는 내가 말한 사이가 아니기는 한데~ 그래도 니오가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나는 참 기. 뻐...?"

그런데 어째서 너는 내가 원하는 대답을 끝내 들려주지 않는걸까. 여학생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기뻐하고,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내색을 보이는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양 표정이 굳어가기 시작한다. 끝내 그렇게 나오는구나. 응. 그 앞의 것들은 그저 구실 짜맞추기었던 것일 뿐이구나. 결국에는 또 내 믿음을 네가 져버리는구나.

"... 아하하하핫...! 놔줘...? 떨어져.....? 기어코 나를 그렇게. 쳐내시겠다는 뜻이지, 응?"

인내심은 끝내 바닥을 보이고, 가현은 광소를 삼키지 못한 채 내보낸다. 모순이다. 모든 것이 모순일 뿐이다.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그저 구실 맞추는 용도로 자신을 가지고 놀 뿐이다. 아아. 신이시여. 어째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이렇게나 덧없고 완벽하지 못한 존재란 말이옵니까. 당신의 존엄함에 감히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의도를 알지만서도- 한 없이 비통해지는 이 현실을 저는 그저 즐길 뿐이랍니다.

"변명할 생각은 집어치우는게 좋을거야. 니오가 이 언니를 그렇게나 못 믿고, 특별하니 소중하니 하는 말들으로 연막을 치고 이 언니에게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거든."

자. 내가 어떻게 하면 네가 나를 더 신뢰할수 있겠니. 내가 무슨 짓을 해야 네가 나를 더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겠니. 사랑스럽다는 뜻을 한껏 담은 눈빛과, 그렇지 않은 정반대의 말들이 이어진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가현은 평소 위해가 갈 만한 물건을 지니고 다니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이 장소가 기숙사였다면, 거울이라도 깨어 그 파편을 가지고 당장 무엇이라도 하고도 남을 사람이 가현이었다.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내게 답을 들려주지 않을래?"

그럼에도 허용할 수 있는 선이라고 명확히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문원들이 바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자신 역시도 마지막에는 왕의 곁에서 평생을 몸바치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말이든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은 오로지 왕의 명령에만 국한될 뿐이다.

349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5:01:38

>>347 아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큭 아니야 그래도 아무 차나 다 밀고 지나가지는 않아....! (브레이크 500배 밟으며)

350 니오주 (BcOXhw5BqA)

2023-05-06 (파란날) 05:02:47

저질렀으니 이제 수습할 차례인가~
으윽 하지만 눈이 막 감기는 것이에요... 답레는 제가 내일 드리겠습니다. 이렇게나 짜릿한데 잠이 오다니 원통하다..

351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05:21:47

시간이 시간이니까 어쩔수 없지! 푹 자고 내일 이어주면 나도 확인하는대로 이어둘게~ 잘자 푹자!

352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09:03:03

좋-아 :D

353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9:34:45

청적백흑. 학당의 뚜렷한 네 색채 중 적색의 기숙사에 난데없이 흑빛 두루마기 들이쳤다. 자그마한 몸집에 긴 두루마기 자락 파닥거리며 뛰어든 이는 둘이었다. 서로 손 꼭 잡고 발 동동 구르며 적룡 기숙사 헤집고 다니던 둘은 이내 한 사람을 발견하고 냅다 그에게로 달려들었다. 타다닥! 가볍게 뛰는 소리에 이어 새된 아이들 목소리 높게 울렸다.

"수 오라버니!"
"수 형님!"

동시에 튀어나온 여아와 남아의 목소리에 지칭된 이 돌아보았으나 그보다 빠르게 아이들이 달라붙었다. 졸지에 허리춤에 검은 두루마기 두른 것 같은 모양이 된 그, 수일은 아이들을 알아보고 놀란 눈을 했다.

"야! 니들이 왜 여기까지 왔어?! 내가 밖에서 부르랬지 여기로 들어오지는 말라고 몇 번을"
"그렇지만 화 누이가!"
"화 언니가 시비 붙었단 말이에요! 빨리!"

수일이 화를 내며 아이들을 혼내려 했으나 다급한 목소리와 그 내용이 말을 뚝 잘라먹었다. 혼내는 것보다 먼저인 일이 생긴 것이었으니. 그는 당장 두 아이를 앞세워 기숙사 바깥으로 나갔다. 보기보다 날랜 아이들의 걸음을 바삐 쫓으며 수일은 문득 옛날이 떠올랐다.



온화. 맑고 따듯한 날씨 혹은 그러한 성품을 이르는 단어.

18년 전, 겨울 문턱의 바람이 서늘한 어느 날 태어난 여자아이에게 그 단어가 이름으로서 붙여졌다. 남아는 어머니를 닮고 여아는 아버지를 닮는다는 어느 말처럼 그네들의 아버지와 같은 적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고운 아이였다. 이름과 함께 류 가의 성을 받은 아이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것 없이 부모의 사랑과 가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엊그제 갓난쟁이였음에도 시간은 금새 흘러, 순식간에 자란 아이는 스스로 또박또박 말을 하고 제 발로 걸어다니며 천방지축으로 놀러다녔다. 그러면서 얌전해야 할 때는 차분히 얌전하기도 하여 뭇 사람들로부터 영리하다며 많은 이쁨을 받았다.

류 씨 가문은 항상 또래 아이들이 많아 서로 서로 어울려 놀기에 좋았지만 아이는 종종 제 오라비들을 찾았다. 조그만 손으로 두 오라비 한 손씩 잡고 종종걸음으로 뒤뜰이나 그늘진 처마 아래 같은 곳으로 가, 치마폭에 숨긴 주머니를 꺼내 같이 먹자며 베시시 웃었다. 작은 두 손이 꼭 쥔 오색 주머니 안에는 오라비들이 좋아하는 주전부리 앙증맞게 담겨있었다. 그 날 간식으로 나온 것이나 아버지 어머니 몰래 부엌으로 가 조금만 더 주세요 하고 얻어온 것이었다. 그것을 내밀며 같이 먹어요- 하는 아이의 얼굴은 봄날 햇살보다 환하고 어여뻤다.

비록 어머니는 다르나 한 아버지 아래의 자식들이니. 이 아이도 어릴 적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배다른 남매들을 대하는 것이 조금 더 각별했다. 온화라는 이름처럼 아이는 남매 사이에서도 가문 아이들 사이에도 늘 중재자가 되어주고 먼저 손 잡아주는 아이로-

자라고 있었다. 그 날이 올 때 까지는.



수일이 두 아이를 쫓아간 곳은 학당 내 드넓은 정원이었다. 그 중에서도 기묘하게 그늘지고 어둡고 으슥한 위치였다. 근처까지는 갔으나 섣불리 들어가지 못 하고 손짓만 하는 아이들 대신 수일이 정원수 하나 걷으며 성큼 발을 내딛자, 익숙한 연초향 물씬 풍겼다. 씁쓸한 향에 비릿한 혈향 섞인 탓에 미간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리니. 짓밟힌 잔디 위에 축 늘어진 몇몇 푸른 두루마기와 그 위에 걸터앉은 붉은 두루마기 하나 보였다. 피가 튄 안경을 코끝에 걸치고 애용하는 곰방대로 담배 태우던 온화가 수일을 보고 빙긋 웃었다.

"오라비 왔소? 이를 어째. 내 간만이라 신이 나 혼자 다 해버렸는데."

저와 비슷한 덩치의 사내애 서넛을 정신이 나갈 때까지 때려 눕힌 것을 그저 해버렸다, 한마디로 정리한 온화는 참으로 쳥온해보였다. 물론 머리는 다 풀어져 귀신 산발이요 붉은 두루마기와 검은 옷에는 핏자국이 드문드문 튀어 새로이 물들인 옷 마냥 되었다. 거칠게 뜯긴 웃옷 탓에 무방비를 넘어 속살 훤히 내비치지만 가릴 생각도 없이 그저 기분 좋게 담배만 태운다. 핏물 뚝뚝 떨어지는 손으로 곰방대 휘적이는 제 누이 꼴을 단번에 훑은 수일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고함을 지르려 했으나.

"너어! 하! 됐다 됐어. 옷 여미고 일어나."
"에엥. 지금 기분 딱 좋은디. 이것만 마저 태우고 가면 안 되오?"
"어. 안 돼."

고함 치는 대신 화 꾹 누르며 온화 팔 잡아 일으켜세웠다. 미적미적 가기 싫어하는 온화를 상냥하게 달래- 주진 않고 붉은 두루마기 팍팍 당겨서 앞이 가려지게 꽉 멘 다음 손목 덥석 잡고 끌었다. 쓰러진 것들? 알게 무어냐. 수일이 온화 데리고 나오자 저만치서 발 동동 구르던 두 아이가 다가와 괜찮냐 어쩌냐 떠들어댔지만 수일의 걸음은 그것도 아랑곳않고 곧장 적룡 기숙사로 향했다. 그 기세에 눌린 아이들은 자기네들의 흑룡으로 돌아갔고, 기숙사로 돌아온 수일은 제 방에 온화를 밀어넣고서야 손목 놓아주었다. 놓을 적 손이 미끌거려 펄쳐보니 시뻘건 피가 흥건하였고 온화의 손 역시 마찬가지 였다. 수일은 이 뿌득 갈고 온화를 보며 세면실 가리켰다.

"가서 손이라도 씻고 와. 당장."
"에이. 손만 씻어서 되나. 내 머리도 옷도 이 모양이구먼."
"걷어차서 넣기 전에 알아서 가라."
"워메 살벌해라. 알았소. 씻고 오면 될 거 아니오. 씻으면."

끝까지 능청을 떤 온화는 수일의 손에 제 곰방대 들려주더니 피 범벅인 두루마기 풀어 내려두고 들어가 손을 씻었다. 솨- 하는 물소리에 깊은 한숨 내쉰 수일은 약이며 붕대며 하는 것들을 한 바구니 꺼내온다. 그것들 앞에 놓고 방 한 가운데 앉아있으니 손 씻은 온화 눈치껏 그 앞에 와서 마주보고 앉는다. 온화 손에는 물기를 닦았음에도 수건을 둘렀는데 수일이 이를 잡아 걷자 새로이 솟은 피가 금새 손등을 덮었다. 또냐, 하는 얼굴로 쳐다보자 시선 옆으로 피하고 휘파람 부는 능청 있다. 얄미우나 어찌 할 도리 있나! 재차 한숨 크게 쉰 수일은 다소 거친 손길로 지혈제부터 뿌렸다. 피 멎으니 보이는, 조금만 더 심했으면 뼈가 드러났을 상처에 또 한숨 내쉬자 눈치마저 없는 능청이 떠든다.

"아이고. 오라비. 한숨 그렇게 쉬어서 바닥 어찌 꺼지것소. 더 팍팍 쉬어야지."
"...그러게 말이다. 너 들어오고 몇 년째인데 아직도 구멍 하나 없는 걸 보면 내가 고생을 덜 했나 보다."
"히히히! 거참 듣던 중 다행ㅇ아야야야 오라비 아프오! 살살! 살살!"

상황 파악 못 하고 떠드는 주둥이를 막을 수는 없어 일부러 힘 꽉꽉 주어 붕대 감으니 이제야 앓는 소리로 살살 하란다. 그 애원 안 들리는 척 남은 손도 그리 처치를 해준 수일은 손수 온화의 머리며 들여다보고 더 난 것이 없나 살폈다. 헌데 겉으로 보이는 꼴은 참 요란하지만 다친 것이라곤 청룡 놈들 때렸을 주먹 뿐인 것도 참. 새로이 적신 수건 가져와 얼굴 벅벅 닦아주니 생채기 하나 없이 깨끗해 또 한숨만 내쉰 수일은 어릴 적을 조금 더 떠올렸다.



일상이 무너지고 평화가 흐트러지기에 걸린 시간은 딱 하룻밤이었다.

꽉 찬 보름달이 밤하늘 환히 밝히던 그 밤.

그 밤에 있었던 일은 류 가에게 있어 전례 없는 일은 아니었지만 예상 밖의 일이었다.

단 하루의 밤. 그 밤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사람도 물건도. 그 중에는 그 아이도 있었고.

다시 보름달이 뜰 적. 적갈색 머리와 눈을 가진 아이는 더이상 이전과 같지 않았다.



한숨만 푹푹 내쉬는 수일과 그런 수일을 멀뚱히 보던 온화. 둘 사이 먼저 말을 튼 것은 수일이었다. 잠깐의 소란으로 지친 듯 이마 짚으며 눈을 감고 피로한 목소리로 그리 중얼거렸다.

"어쩌다 그 예쁜 아가가 이런 쌈꾼이 됐는지."
"아 옛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지금이지. 같은 적룡이면서 무슨 소릴 하는가 싶소. 오라비."
"말이나 못 하면- 아이고 머리야."
"히히. 그러게 누가 그렇게 머리 싸매고 생각하랬나. 하여간 오라버니도 참. 생각도 걱정도 많아 탈이시어요."

순간 나긋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수일이 눈 번쩍 떴으나 보이는 건 언제 그랬냐는 듯 능글능글 웃고 있는 제 누이 얼굴 밖에 없다.

"뭘 그렇게 퍼뜩 놀라 쳐다보오. 음. 내 얼굴이 곱기는 곱지. 그래도 내와 오라비는 남매지간이요. 응? 안 되는 건 안 되야."

능글맞은 얼굴만큼이나 능실능실 구렁이 기어가듯 말하는 온화에 수일은 그만 헛웃음 흘렸다. 그래. 옛 일 자꾸 생각해봐야 무엇하나. 엎지른 물은 담을 수 있을지언정 말라버린 물은 어찌할 도리 없다. 됐다. 됐어. 혼자 중얼거리며 일어나 제 두루마기 벗어 온화 머리 위로 푹 덮어씌웠다.

"헛소리 그만 하고 네 방에나 가라. 손 그거 푸르고 다니는 꼬라지 보이면 알지?"
"아 거 잔소리 하곤. 알았수다."

수일의 두루마기 걸치고 제 것 집어든 온화는 일어나려 했지만 순간 힘이 풀려 비틀거렸다. 하지만 수일은 못 본 척 약 정리하는 시늉을 했다. 그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이기에. 문으로 다가간 온화 문 열고 나가기 전, 힐끔 뒤 돌아보자 팔짱 끼고 서서 지켜보는 수일 있다. 남매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눈이 마주쳤고. 서로 닮은 웃음 피식 흘렸다. 그 얼굴에서 언뜻 옛 얼굴 비춘 듯 해, 온화 나가고도 한참을 눈 뜨고 있었다. 곧 감긴 눈에 그 얼굴 흐릿해짐을 뭇내 아쉬워했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

354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09:35:15

몇자 적어볼까 했던게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다~ 게에엑~

35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0:35:06

온화주 좋은 아침!!!

356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0:51:46

.dice 1 100. = 18-70이상
아회 .dice 1 100. = 60-70이상
온화 .dice 1 100. = 66-80이상

357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0:52:05

캡틴이다!!!! 몸은 좀 괜찮아? (쓰다담)

358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0:52:09

다들 독백이랑 진단 엄청나잖아요;ㅁ;!!!!!

359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0:52:45

진통제를 조금 많이 쟁여먹고 왓더니 움직일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이제 한계까지 먹은 터라 오늘 더 이상 진통제는 못 먹어요...(눈물)

360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1:00:33

((운다)) 오늘 너무 무리 하지말구 ...

361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1:52:29

오늘... 진행 할 거예요...!!! 꼭... 조금이라도 할 거예요...!!!

362 윤하주 (Ag5cQcaho6)

2023-05-06 (파란날) 12:40:58

나도 오늘은 일상 구한다! >:3

363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2:51:57

윤하주가 일상을 구할 수 있도록 응원을...!!! 저는 지금 학원이라 일상이 조금 어려워요ㅠ

364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2:57:19

저는 점심을 먹고 오겠습니다!

36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3:07:35

괜차나~~ 캡틴도 맛점하규!

366 성하주 (wBUn6m0IiU)

2023-05-06 (파란날) 15:07:07

후우..상황이 조금 안정됐다, 갱신

367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5:44:24

성하주 상황이 안정되어서 다행이예요:)!
잠깐 왔다갑니다!

368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5:50:59

본격적인 쉬는 시간이 왔어요!!!

일단, 마실 것을 좀 사와야겠네요... 으으으 졸려라.... :(

369 ◆ws8gZSkBlA (QwH8Pz3HUU)

2023-05-06 (파란날) 16:00:28

아 맞다. 혹여나 잊으실까봐 재차 공지 드릴게요.

황룡 제외 모든 학생들의 다이스식은

.dice 1 2.
.dice 1 10.
이며, 도술 사용시, 어떤 식으로 된다고 상상을 했다하는 서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황룡은 무조건 .dice 1 2. 식이 들어갑니다. 이 다이스식들이 빠진 상태로 공격이나 방어 서술이 들어가면, 저는 해당 레스를 통합해서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370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7:07:39

흠냐~ 갱신해~ 글구 현생 마저 조지고 올게~

371 아회주 (rW4ttKqNAA)

2023-05-06 (파란날) 17:26:04

갱신히고 갈게요... 피곤... 하여라. 오늘 대체인력 친구들이... 부디... 제발... 저를 도비로... 면접 잘 보렴... 제발...(퀭)

372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8:31:14

드디어 집에 간다!! 윤하주 현생 힘내시구 아회주... 힘내세요8888(뽀다다다담) 부디 그 친구들이 면접 잘 보길....88888888

373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9:00:36

좋은 저녁~~ 갱신!

374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9:14:12

내가 일으킬 수 있는 기적... 그것은 밍기적~ 갱신해~

375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9:14:17

윤하주 어서오세요!!!

376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9:14:44

온화주 캡틴 안녕~~ 진행을 기다리고 있지!

377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9:21:00

윤하주 캡틴도 안녕~ 나도 이제 진행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휴식...이 아니라 참 나 저녁 아직인데 느아악 귀찮아~~

378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9:27:50

온화주도 어서오세요!!!

379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9:30:40

그러면!!!! 체크 받을게요! 4명 이상부터 진행 가능합니다:)

바꿔말하면 난이도가 좀 있어오!

380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9:33:05

헉 무서워! 체크할께!!

381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9:40:24

기다렸다구~ 체크할게~!

382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19:42:08

타이밍 딱 맞게 도착했군..! 체크~~!

383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19:43:28

윤하, 온화, 가현 체크되었습니다!
가현주 어서오세요!!

384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9:48:34

가현주도 어서와~

385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19:49:23

안녕안녕~~ 비도 내리고 바람도 세고 춥기는 또 엄청 춥고.. 후딱 샤워하고 와야겠다 :3

386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19:51:14

가현주 안녕!! 오늘 날씨가 진짜 춥더라 :3

387 묵주 (7jxgyLRAmE)

2023-05-06 (파란날) 19:56:23

묵주 체크함니다
(여행 중인데 어케 하냐구요? 다들 1층에서 뻗었길래 2층으로 피신 왔어용.... ㅎ 😚)

388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19:57:40

앗 앗 묵주도 어서와~~! (꾸왑)

389 묵주 (7jxgyLRAmE)

2023-05-06 (파란날) 20:00:52

(온화주에게 역꾸와압)
정신없어서 하지말까하다가 네명이상 진행 가능하다길래 참을수없어서 냅다 참가해버렷어요 푸 헤 헤

390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03:13

묵주 어서오세요 체크 되었습니다! 오@ 되었다!!

391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04:16

시작레스 가져오기 전에..
발 좀 닦고 올게요..... 물웅덩이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392 묵주 (7jxgyLRAmE)

2023-05-06 (파란날) 20:07:12

물 웅 덩 이.
감히 도캡의 발을 적시다니 이 비녀석 가만안도

393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07:46

어둑어둑한 밤, 당신들은 아마 각자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와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수업이 끝난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평화롭다면 평화로울 순간입니다. 그것도 잠시...

꺄아아악!!!!

학교 전체에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한 비명이 들립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무시한다]

//30분까지!!

394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08:40

묵주 여행지에서 무리하지 마시구...88 아니.. 진짜.. 신나서 와!!!!XD 하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두 발이 다 젖었어요... 수건 가지고 나와서 다행이었지...(훌찌락)

39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0:09:33

묵주 앙녕!! 오랜만이야!! (뽀다다다담)

39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0:13:20

음~`어쩐지 시작부터 반항기가 생기는 걸? 캡틴~ 모든 선택지에 진행이 있어?

397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17:34

>>396 네! 있어요!!!

제가 임시스레 때부터 말했듯이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스레입니다;)

제가 대놓고 안돼요!:3 한 거 빼고 다 돼요. 단, 선택에 의한 책임은 오롯이 져야한다는 거!!!>:3(나쁨)

398 모 윤하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0:25:29

깊어가는 밤. 하루의 할 일을 다 끝마치고 자기 전까지 책이나 읽어볼까하며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누운채 전에 읽던 책을 집어든다. 단순한 소설이었지만 시간 보내기로썬 이만한게 없었다. 그렇게 책에 집중하고 있으니 그의 귀에 학교 전체를 울리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 무슨 일이지? "

작게 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나 크게 울리는 비명 소리라면 필시 무언가 일어난 것이었다. 편하게 평상복 차림으로 누워있었기에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못하고 두루마기만 걸쳐입은채 그는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뛰어갔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399 (DVuRCZE7bo)

2023-05-06 (파란날) 20:27:02

한산한 밤이었다. 덩달아 묵의 사위도 한적했다. 묵이 발 딛고 선 인적 드문 곳에서마저 둘 이상씩 다니는데 홀로 혼자였다. 거기엔 제- 인성 탓도 있겠지만 대체로 태도에 있었다. 자기의 것 구분 없이 공평한 태도는 분명 많은 호감 샀으나 도리어 거리감을 느끼게 했으니. 물론 그런 걸 신경 쓸 인간이 아닌지라 묵은 별 감상 없는 낯으로 굴러다니는 풀떼기나 꽃 따위를 구경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곧게 곡선을 그리는 얄쌍한 눈썹이 미세하게 일그러진 건 순간이었다. 천천히 일어선다. 발치에서 팔랑이는 치맛자락이 그 뒤를 졸졸 쫓는다. 묵은 비명이 들린 곳으로 향했다. 오늘이 그날일까, 아닐 것 같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하며.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400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0:28:11

수업이 끝나고 난 뒤 즐기는 자유시간. 이번에도 제 흥미가 동하는 내용이라면 한껏 집중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흘려듣는 방법을 채택한 가현은 제 기숙사로 돌아와 잠깐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적을 깨는 비명은 휴식에서 벗어나 무슨 일이 난걸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 왜, 불 나서 소방차들 가면 무슨일이지 하고 구경하게 되는 그런 심리 있지 않은가?

"뭐야~ 무슨 일일까?"

호기심이 동하는 곳은 일단 한번 가 봐야 직성이 풀린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401 묵주 (DVuRCZE7bo)

2023-05-06 (파란날) 20:28:59

>>394 괜찮아요 다들 일층에 있으니! 이층은 내꺼!(아님) 신난 도캡은.......... 발이 젖는 대신 귀여움을 얻었다!(이거맞아?)
>>395 앙! 뇽! 하세요 보고 싶었습니다....하지만 하루 더 남았단사실.... ^_ㅠ

402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0:29:03

한 손이면 모를까. 양 손에 붕대가 감겨 있다는 건 생각보다 부자유하고 힘들다. 곰방대 드는 것만 해도 손이 욱신거리니 허리에 손 얹는 건 오죽할까. 덕분에 외유 없이 일찌감치 방에 들어와 의미 없이 시간을 죽였다. 창 밖이 어두워지는 것도 모르고 늘어져 담배를 태우거나 하고 있으니. 느닷없이 터진 비명소리가 갑작스레 귀를 찔러왔다.

음?

덕분에 늘어진 몸을 일으키기는 했으나 나갈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마 남매들도 그럴 것이다. 류 가의 아이들은 모두 그렇게 배우니까. 대신 온화는 창문을 열고 걸터앉아 밖을 내다보았다. 무슨 일인가- 궁금은 하니까.

>[무시한다]

403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0:30:05

!!! 온화 빼고 다 흑룡이야! 다 나갔어! 슨배임들 구르는거 구경하자 와~

404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0:31:54

정말 놀랍게도 30분동안 물 맞으면서 멍때리고만 있었던 임가현주... 윤하주도 묵주도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출동한 흑룡즈와 그걸 지켜보는 온화... 온화는 내가 지킨다. (부릅)(?)

40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0:32:01

>>403 흑룡즈에 가입할 생각이 있는가?

406 묵주 (0eiF/ZVCrY)

2023-05-06 (파란날) 20:32:24

호기심많은 흑룡이들과 느긋한 적룡이...바뀌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

407 묵주 (s68hzgW0WU)

2023-05-06 (파란날) 20:36:17

가현주 감기걸린다~~~!!!(이불로 돌돌돌돌돌)

408 ◆ws8gZSkBlA (5ZvkcC9MCk)

2023-05-06 (파란날) 20:39:58

제가 이제 곧 집이라..!! 금방 가져오..


가현주 추워요!!! 감기걸려요!!!!

409 묵주 (rC7/ePKI5s)

2023-05-06 (파란날) 20:40:37

아니 온화 붕대 머야.... 나 없는 사이 무슨 일이...일상인가 독백인가.... (머리부여잡) 누 누 누... 누 구 야 .

41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43:37

않이 온화 붕대;ㅁ;!!!!

411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0:44:25

으앙 우리어장 사람들 친절해.. (이불에 말아지며) ㅎㅎ 하지만 온수마찰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머리 말리고 이불 푹 덮고 있으면 이것만큼 나른해지는게 없지~

캡틴 귀가 축하해~~ 캡틴도 감기 걸릴라 보일러든 전기장판이든 틀고 따끈하게 몸 녹이자!

>>409 온화의 독백이라면 >>353에 있지 ^-^ (소곤소곤)

41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47:06

어디보자~~ .dice 1 100. = 8

413 묵주 (TN2ScxeGJI)

2023-05-06 (파란날) 20:49:06

>>408 밖에서 참치어장을..! 굉장한 스킬 😳 그리고 귀가 축하합니다 🥳🥳🥳

>>411 전 또 비를 30분동안 맞으셨다는 줄(??생각해보니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음) 흠.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
끼야아아아악 내가 자고 있을 때 올리시면 어케요(이게무슨소리니묵주야) 보여드리죠, 진행과 독백읽기 동시에 하는 멀티 스킬을(이러고 장렬히 실패하는거아니겟지)

414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49:29

'-'?

415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49:51

온화주 일단 .dice 1 2. 굴려보시겠어요...?

41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0:50:17

호엥?

.dice 1 2. = 1

417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1:48

어..?

41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1:58

어...........?

419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0:52:22

>>413 아니야 내가 그렇게까지 감수성이 뛰어나지는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밖에서 잠깐잠깐 눈팅할때 봤었던거라 진행 끝나고 정주행하기는 해야 하지만! 멀티 스킬이 성공하기를 빌며... ^-^

42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2:28

온화주... 그,,,,, 번복 하실래요.. 아니면 그대로 가실래요....? 어느 쪽이든 난이도는 쉬운 편은 아니긴 한데..!!!

421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0:53:50

어느쪽이든 쉽지 않다면... 그대로 갈래~~

42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4:05

알겠... 습니다...!!!

423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0:55:32

헉 (두근두근)

424 니오주 (MWQQSqdoEA)

2023-05-06 (파란날) 20:55:36

으응으으윽 진행 참여해야하는데 답레도 달아야하는데😢😢😢😢😢😢😢😢😢 집에 가고싶다....!

425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6:14

Picrewの「달조각 공장」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XNGR6Pn3lh #Picrew #달조각_공장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side. 윤하, 묵, 가현

당신들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뛰어갔습니다. 학당의 정문 앞. 빗장마저 풀린 문 바깥에 서 있는 여인이 보입니다.
여우 자수가 놓인 흰 소복 차림인...
한 쪽 머리를 푸른 리본으로 살짝 땋아내린.. 머리가 끝으로 갈수록 백발로 흐드러진 여인이, 당신들을 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아.


'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

당신들과 함께 나온 사감들 역시 그녀를 발견하고 미간을 좁혔습니다. 특히, 夏사감이 더욱 표정을 구겼습니다.

' 저 X은 왜 여길 다시 기어와서..!!! '
' 학생이 스승님들과 후배들을 보러 오는 게 잘못인가요? '

그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처럼 두 눈을 깜빡이며 물었습니다.


농질 H.p: 100,000





[무시한다]-side. 온화

~~~♬

당신은 비명소리를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귀에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은 이 소리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말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그 노래는 당신에게 오라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노래가 들리는 쪽으로 가야만 합니다.



[>가야만 해]
[>가야만 해]
[>당장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서둘러 가]
[>가]
[>가]
[>가]
[>가]
[>가]
[>가]


//9시 30분까지!

42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6:29

니오주 어서오시구... 아아앗(뽀다다다다담)

427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7:09

>>369를 한 번씩 재차 확인해주십시오!>:3

428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1:04:49

여기부터 전투야? :3

429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1:05:05

비명소리 무시한 다음은 노랫소리인가. 어디서 들리는지 모를 소리에 온화 눈 가늘게 좁혔다. 귀가 간질간질한 것이 이건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온화가 이러한데 남매들은 오죽할까. 자의 반 걱정 반으로 몸을 일으켰다. 느릿느릿 신 꿰어 신고 느긋하게 밖으로 걸어나간다.

말 그대로 손 쓸 일만 없으면 좋겠구만.

어깨에 걸친 두루마기 떨어지지 않게 한 손으로 쥐고 남은 손에 곰방대 들고. 노랫소리 들려오는 곳으로 향한다.

[>당장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

43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1:06:21

>>428 전투하셔도 좋고 대화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431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1:06:38

=)

432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1:08:30

불구경이나 하려는 생각으로 뛰어갔는데 되려 제 마음에도 불이 붙어버릴줄은 몰랐다. 아. 그때 잠깐 스쳐가듯이 만났는데,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이야. 표정을 구기는 사감님을 잠깐 바라보던 가현은 이윽고 미소를 머금었다. 어째서 오붓한 해후를 즐길 기회가 이리도 없는건지 원.

".. 다시 와줬구나? 언니. 보고 싶었어~"

이미 표정은 주체할 수 없을만큼 환한 미소를 띄고 있으면서, 목소리에는 애써 차분함을 담는다. 응. 역시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 있었다니까. 제 아버지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지만 간만의 해후인데 지금은 멋대로 굴어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도 금방 떠나갈거야? 또 한참 있다가 나 보러 찾아와줄거야? 그런 건 아니지? 아니라고 이야기해줘. 내가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언니니까, 또 떠나버리면 조금 슬플거 같아서..."

정말 미치도록 허탈할것 같단 말이야. 만약 이번에도 떠나버리려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잡아두겠다고 마음먹으며, 가현은 방긋 웃었다.

433 모 윤하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1:11:53

비명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향하자 그곳은 학당의 정문이었다. 비명 소리를 듣고 나온 사감님들과 ... 그 사람이 보였다. 최근에 몇번 마주쳤던, 원래는 마주쳐선 안되는 사람.

' 농질 ... '

어째서 학당에 찾아온 것일까. 아니지, 그가 예전에 농질을 만났을때 후배님들을 보러 온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당장은 안된다고 했었는데 그것이 지금인걸까. 윤하는 농질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며 그녀가 들리게끔 목소리를 키워 말했다.

" 만나러 오신다고 했던게 지금인건가요? "

아무래도 자신을 여전히 학당의 학생으로 여기고 있는듯 했다.

[> 대화시도!]

434 (ivUv6balFE)

2023-05-06 (파란날) 21:18:18

느긋하게 움직여서인지 이미 선객이 넘쳐났다. 흑룡 기숙사 학우 둘, 사감 하나. 묵은 후방에서 묘한 대치를 관찰하다가-

-어머. 부채 뒤편에서 붉은 입술이 작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눈앞 상대가 간만에 보는 얼굴이기도 하며, 곤경에 빠진 이만 구해주고 기숙사로 돌아가려 했던 계획이 산산조각 남을 직감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제 친우들을 도륙하고 신체 일부를 가져갔다던- 백 서화잖아.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감상은 없었지만, 여기서 또 그래준다면 이번에는 기꺼이 맞붙을 준비가 되었다. 여기서 선배님을 잡으면 명성이 어느 정도 올라가려나, 하고 퍽 오만하게 부채 뒤에 숨어 가늠하던 묵은 상냥하게 눈을 휘어 접었다.

"선배님께서 여긴 어인 일이시람."

아무래도 먼저 선수 치기엔 태가 안 산다. 명분 없는 전쟁은 반발을 살 뿐이니,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435 묵주 (b8PP0b8boA)

2023-05-06 (파란날) 21:32:22

>>353 쫄래쫄래 일러바치러 온 아기 두명 뭐야아! 이 귀요미들 아주 볼 늘어트려버려. 쭈와아아아압.
온화 어릴 때 너무 사랑스러운데요(물론 지금도 사랑스럽지만 다른 매력으로 사랑스럽다는 뜻) 🥰 자기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오라버니들 좋아하는 간식 들고 같이 먹자고? 이건 진짜 간식 회사 통째로 인수하는 수밖에 없는데. 하룻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처음엔 온화 싸움이 그 하룻밤을 뜻하나 싶었는데 이번에 붕대 감은 거 보면 시간대 상 아닌 것 같고 분명 분명, 숨겨져 있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추리 하는 묵주) 거기에 배 다르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그것과 관련된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 와중에 속살! 온화야 속살! 싸우면서도 팜므파탈기질을 풍기다니 이 엄청난 여인…………. 사랑할 수 밖에 없. 다. 😤
온화 흐트러진 모습 보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나? 비틀거리니 수일 오라버니(누가 니 오라버니냐 묵주야)가 모른 척 해주네요. 그러니까 왠지…더…약한 모습 보여줬을 때 아는 척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묵주………. 검은 띠랑 연꽃이랑 하룻밤 풀릴 날만을 고대하고 있슴니다…………. 🥲🥲🥲🥲

43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1:36:44

>>435 햐 이런 장문 반응 쪼와요~ 맛있다~ 감사한 묵주에게 >>290 온화의 최신 진단 앵커를~ (찡긋)

437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1:40:07

진행 중 짬타서 풀어보는 독백 속 상황 해석~

대충 온화가 흑룡 쌍둥이 어화둥둥 놀아주고 있었음 > 지나가던 청룡 애들이 적룡이 흑룡이랑 노네 이름값 못하네 어휴 저 흑룡것들 ㅉㅉ 주둥이 놀림 > 온화 그 자리에서 당장 "정중한 대화" 요청함 > 쌍둥이 동공지진 일으키다가 중재해줄 수일 데리러 감 > 그리고 독백 시작~

438 똑똑똑◆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1:42:57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side. 윤하, 묵, 가현

농질은 가현을 보고 방긋 웃는가 하면, 윤하를 보더니 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냈습니다. 사과입니다.
다만,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사과가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 으응, 지금 만나러 왔답니다... 후배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녀가 빙긋 웃으며, 자신의 양 손 끝을 맞댔습니다.

' 그래서 우리 후배님들이 엄청 건강하네요? 도술도 잘 부리는지도 궁금한데... '

그 때, 농질이 누군가를 향해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었습니다.

' 응, 후배님 여기예요! '






[무시한다]-side. 온화

당신은 노랫소리에 이끌려 걸어갑니다. 당신처럼 노랫소리에 이끌린 사람들은 없는 것 같은데.....

주변이 이상하게 조용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욱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계속 걷다보니, 문을 앞에 두고 농질과 대치한 학생들이 보입니다. 아. 당신은 농질의 편이었습니다

저 자들이 소중한 선배를 공격하려는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먼저 사냥하는 게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렇죠?


[공통]

' 으음, 나 혼자서 모든 후배님들의 사랑을 받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도움을 받으려구요. '

농질이 기쁜 것처럼 기이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 우리, 아주 멋진 춤을 춰봐요~♡ '

농질: 100,000

온화: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
당신의 공격은 .dice 1 5. = 3 턴까지 학당을 향하게 됩니다. 무조건 공격 다이스를 굴리셔야 합니다.

10,000


//10분까지!
여러분의 h.p역시 10,000으로 시작합니다;)

439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1:47:18

?! 으에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쩐다!

캡틴 캡틴! 온화는 지금 홀려서 농질의 아군이 되어있는 상태인거지?

440 똑똑똑◆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1:48:47

>>439 넹!!!!>:3 마음껏 공격하십셔!:D

참고로 제가 처음에 굴린 다이스 50 넘겼으면 숨은그림 찾기처럼 수색하는 진행이었을 거예요':3

441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01:10

아아. 웃어줬어. 또 웃어줬어. 보여? 나는 언니에게 이렇게나 예쁨받는 사람이라니까. 가현은 여전히 황홀경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자신 말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일이기는 했지만 아무렴 어때.

이윽고 농질이 반기는 사람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어라. 분명히 아는 사람인데. 도움을 받겠다? 내 도움이 아니라?

".. 아하. 그렇구나. 그래도 다음에는 나한테 도움을 받아줘~?"

어쩔수 없다는 양 가현은 다시 웃었다. 주변 사람들이 듣든 말든, 당당하게 제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는 소맷자락을 뒤진다. 도술을 잘 부리는지 보고 싶다면 친히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더군다나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그냥은 안 보낼거라고 당당하게 선포했지 않은가? 이윽고 가현은 부적 몇 장을 꺼낸다. 이렇게 쓰는 게 맞겠지.

"응! 한 없이 춤춰보자. 같이 가라앉더라도, 끝까지 함께 어우러지자."

그러니까 이제는 내 애정을 받아줄 차례야. 부적을 몇 장 날리며, 칼날이 휘몰아치는 상상을 한다.

.dice 1 2. = 1
.dice 1 10. = 9

H.P 10000

442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02:00

이미지 떠올리는거 저렇게 하면 되는거야..?? 뭘 떠올리든 사기적인 기술 아니면 괜찮아? :0

443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03:27

>>442 네:3! 너무 사기적이다 싶으면 제 선에서 컷할 거예요:)

그런데 처음부터 크리티컬이라.. :3
.dice 200 400. = 297

444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03:48

헉 안대 온화를 때릴 수는 업서!!

445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06:24

그렇구나! 최대한 먼치킨이 되지 않도록 조절해봐야겠어 :D 앗 예상치 못했던 크리티컬.. ㅋㅋㅋㅋㅋㅋ

맞다 그리고 저 주술은 농질을 향한 주술이야!! 타겟팅 똑띠 해야지 안그러면 대참사가...

446 (kfB1piAIng)

2023-05-06 (파란날) 22:07:53

저 아이는 우리 흑룡 쌍둥이들의 누이잖아. 재고 따질 필요도 없이 확실한 명분이 생겼군. 가늘게 뜬 눈매 사이로 붉은 안광이 비쳤다.

"사랑, 사랑이요……."

낯게 중얼거린 묵은 부채를 들지 않은 왼손으로 부적을 쥐어 송곳니로 찢었다. 찢는 행위는 도술의 개시였다. 묵은 두 개로 갈라진 부적이 검은 짐승의 형태로 그녀를 물어뜯는 것을 상상했다.

"우린 사랑의 정의가 심히 다른 듯 하네요."

.dice 1 2. = 1
.dice 1 10. = 8

447 (kfB1piAIng)

2023-05-06 (파란날) 22:08:30

>>446 +) hp 10,000

448 모 윤하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09:14

말하는 것을 보면 영락없이 후배를 사랑하는 참된 선배였지만 여기 있는 그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그것이 본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품에서 꺼내든 것을 본 윤하는 살짝 동공이 흔들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 ... 사과는 그렇게 오래두면 안될텐데요. "

자신이 준 것일까. 부디 아니기를 빌었지만 어째서인지 사과가 자신이 준 것 같다는 생각만 강하게 들었다. 그러다 이쪽을 향해 아는 채를 하는 그녀를 보고 윤하는 가현에게 아는척을 한건가, 생각했다. 그야 가현과 농질의 관계를 알고 있었으니.

" 이 학당은 당신을 반기지 않아요. 그러니까, 돌아가셔야합니다. "

그리고 그녀의 옆에 선 또 다른 학생을 본 그가 눈을 크게 떴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우리 학당의 학생일터.

" 일단 그 사람부터 놔주고 생각하시죠. "

[> 대화!!!]

449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09:32

벌레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밤. 계속해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이끌림은 이윽고 감미로운 울림이 되어간다.

선명히 그었던 선이 흐릿해지며 경계가 무너진다. 제 위치는 어데였던가. 여인가 저인가. 흔들흔들. 흔들흔들.

오늘은 달이, 밝았던가?

하얀 소복 시야에 어른거릴 쯤. 저 앞에 많은 사람 보인다. 환대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 내쳐야 할 것이다. 내 소중한- 을 지키기 위해.

붉은 두루마기 쥐었던 손이 스륵 움직여 품에서 부적을 꺼냈다. 붕대 감은 손은 붕대를 살랑 흔들어 허공으로 날렸다. 거슬리는 것을 전부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불길을 그려내듯.

.dice 1 2. = 2
.dice 1 10. = 6

450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11:51

ㅋㅋㅋㅋㅋㅋㅋㅋ 농질 뜻밖ㅇ의 트롤 득 ㅋㅋㅋㅋㅋㅋㅋ

451 묵주 (sXo/1XxWOg)

2023-05-06 (파란날) 22:14:10

생각해봤어요. 진행과 진단 독백은 최상의 조합 아닐까? 기다리는 동안 읽으면 되잖아 (깨달음!!!)

>>290 아니 저 목 띠 대체 뭐죠? 신축성 장난아닌데 자기 목처럼 찰싹 달라붙어있다니 예사 물건은 아닌 듯 한데… 도술이 섞였나..... 🧐
놀이 상대라면 몇 밤이고 어울려 줄 테니. 드르륵 탁.....
놀이 상대라면 몇 밤이고 어울려 줄 테니. 드르륵 탁.....
놀이 상대라면 몇 밤이고 어울려 줄 테니. 드르륵 탁.....
묵주 출동합니다 날 갖 고 놀 아 조 (묵주 나가.)
온화가 저렇게 다가오면 ... 뜯길 수 밖에 없잖아!(샤우팅)
그리고 긁었습니다. 이 이 이 게 무엇이지....... 🫨🫨🫨 혹시 하룻밤과 연관된 것이려나 일단 묵주는 들어줄 수 있습니다 😚
힝 ... 머엉 우는 온화 ;_; 너무 마음 아파요. 만약 보면 소맷자락으로 슥슥 닦아주고 싶은.......
안 치근댄다고요?????? 이거 묵이면 단박에 눈치 깔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고 방탕한 여식께서 오늘은 왜 이러실까 하고 이마에 손등 한번 대볼듯 열 재보려구...
아니 잘 모르는 사람이 사라지는데 물어봐준다고요? (묵이 봄)(안봄) 착하다.......

45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16:08

>>448

:D!

.dice 1 10. = 5 번.

453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16:27

ㅋㅋㅋㅋ 온화의 감나빗!

454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17:57

아 애들 6학년이었죠!? 5학년으로 순간 잘못 계산했네..

.dice 300 500. = 348-가현
.dice 300 500. = 499-묵

455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18:04

와우:3

45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18:45

어디보자.......... .dice 1 100. = 1

457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19:11

어머나.

윤하주! 윤하 지금 제웅 가지고 왔나요?:D

458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23:20

>>451 ㅋㅋㅋㅋ 우리 참치들 프로 긁음러들이야 증말 ㅋㅋㅋㅋ 진행중에 먹는 반응 꿀맛~ 요 진단과 독백은 숨겨진 연결고리가 있음을 살짝 뿌려보고~

459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24:30

헉 묵이 풀뎀 실화..? 흑룡즈 힘내!

460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24:54

제웅이면 수업때 만든 그 인형인가!

.dice 1 2. = 1
1 들고있다!
2 두고왔다!

461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25:47

들고 왔다니까 주머니에 넣어둔거 까먹었다가 고대로 들고왔다는걸로!

헉 묵이 뭐야 ... 499 데미지 실화? 왼팔의 흑룡이 울부짖는다 ...

462 저주의 왕께 드리옵니◆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26:04

.dice 1 100. = 67-제웅 데미지:)

463 저주의 왕께 드리옵니다◆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26:15

우와:)

464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26:56

ㅋㅋㅋㅋㅋㅋ 제웅 데미지도 쏠쏠하구나! 이번 이벤트만큼은 다갓이 도화 아이들 편을 들어주나본데~~

465 묵주 (KYPEGzAZ0g)

2023-05-06 (파란날) 22:28:40

묵이의 왼팔 붕대 속에는 사실 흑염룡이 숨겨져있었다고합니다(아님)

다들 뎀 높게 나오는데요 이 이 이겨버릴지도...?!(설렘)

466 묵주 (KYPEGzAZ0g)

2023-05-06 (파란날) 22:29:09

>>458 내 내 내 예상이 맞아써!!!!! 분명 부탁과 관계있음이 분명!(코난 톤)

467 저주의 왕께 드리옵니◆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30:11

' 사랑이 다르다니.... 후배님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거예요~ '

묵에게 말한 그녀가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으응? 후배님, 어려운 말을 하네요? 이 후배님은, 자기가 원해서 저에게 온 거예요. '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 그녀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칼날에 작게 비명을 지르는가 싶더니, 묵의 공격에도 가만히 맞았습니다.
? 무언가 이상합니다.

' 그렇죠, 후배님? '

그녀는 도술에 맞았는데도 멀쩡해보입니다. 어딘가 이상합니다. 그녀는 온화의 도술이 어긋났음에도 그저 까르르 웃었습니다.

' 우리 후배님이 많이 긴장했나보네ㅡ '

윤하를 향해, 고개를 돌리던 농질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어라.

' 이상하네요~? '


투둑.

당신의 주머니 안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주머니 밖으로 작은 지푸라기 팔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을 본 농질이 검지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술을 가볍게 눌렀습니다.

' 아하♥ 거기다 옮겨두고 있었구나♡ '


농질: 100,000

온화: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 (1/3)
10,000


//11시까지!

46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30:45

제웅은 술사에게로 통하는 저주를 대신 맞아주는 거예요:3! 수업 때 말했어요!!

469 묵주 (KYPEGzAZ0g)

2023-05-06 (파란날) 22:31:46

세다...! 질 .. 질지도...! (탈룰라)

470 모 윤하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36:37

다른 아이들의 도술이 날아가고 명중했지만 어째선지 농질은 방어를 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도술을 그대로 다 맞았음에도 멀쩡해보이는 모습에 그는 이상함을 느꼈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도술을 그대로 맞는다면 이상이 없을리가 없는데. 그러다 자신의 주머니에서 잊고 있던 제웅이 끊어지는 소리가 나자 그는 농질쪽을 바라보았다.

" 대체 ... ? "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무언가 저주를 걸고 있음이 명확했기에 윤하는 조금 거리를 벌리며 부적을 손에 쥐어 그녀를 향해 던졌다. 여러 자루의 창이 그녀를 꿰뚫는 상상을 하며.

.dice 1 2. = 1
.dice 1 10. = 6

471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1:11

창이 갑자기 튀어나오지는 않으니...!! 다른 도술로 대체할게요:)

47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2:04

.dice 150 299. = 200

473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42:16

어라. 뭔가 이상하다. 분명히 농질을 향한 공격은 전부 명중했을 터인데 아무런 변화도 보여지지 않았다. 황홀경 속에서 그 이변을 알아채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에, 가현은 의아하다는 듯 잠깐 주변을 살폈다.

".. 어라?"

저와 친한 남학생의 주머니에서 작은 지푸라기 팔이 떨어진다. 제 기억이 맞다면 분명 저번에 만든 제웅이 분명했다. 그런데 저게 어째서? 농질의 머리카락을 윤하가 구해다가 넣었을 것 같지는 않았는데. 풀리지 않는 실마리가 더 복잡하게 엉키기 전에, 얼른 다시 태세를 정비해야 한다.

"으응, 치사하기도 하지~ 언니한테 갈 사랑을 다른 사람한테 주면 어떻게 해?"

나. 조금 서운한데. 다시 농질에게 부적을 날려, 날카로운 물체로 꿰뚫어버리는 장면을 떠올린다.

.dice 1 2. = 1
.dice 1 10. = 2

H.P 10000

474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43:11

힘없이 날아가던 부적은 불길을 만들기는 커녕 스스로 타올라 사라졌다. 그러면 안 된다는 듯이.

아니. 그러면 안 되는데. 안 되면. 안 돼. 어서 저 앞에 있는 것들을 없애버려야만. 치워버려야만.
또 잃을 거야?
꺄르르 웃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하하 웃었다. 긴장해서. 맞다. 긴장해서 그래. 자. 긴장 풀고. 심호흡 하고.

그런데 왜 목이 마를까.

촛점 잃은 눈이 멍하니 앞을 본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마른 숨 흐른다. 온화의 붕대 감은 손 다시 부적 꺼내어 좌로 슥 궤적 그으며 날려보냈다.

숯에 불 당겨라. 네 적 해하는 불길 타올려라. 전부 재로 만들어버려야 하느니.

.dice 1 2. = 2
.dice 1 10. = 2

475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3:44

.dice 30 60. = 49

47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4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핵트롤이네 온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7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44: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괜찮아 저주 풀리고 나면 명중 많이 뜰거라고 믿어..!

478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45:58

온화가 무의식적으로 피해서 쏘는거라고 생각해!

479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7:17

음믐므므~
.dice 1 4. = 2
1. 온화
2. 가현
3. 묵
4. 윤하

48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7: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1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7:52

온화가 무의식적으로 친구들을 피하는 거예요>:3!

482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48:05

캡틴의 웃음 ... 불안하다!

483 (r9xsD9P3pE)

2023-05-06 (파란날) 22:50:46

묵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함 가문에서 가장 재능을 타고나 선출된 자신의 공격의 효용이 일절 부재했다. 무엇보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 감정적인 단어-사랑-는 제 생애를 관통하며 또 표현하는 것임이 틀림없었으므로 그런 묵에게 그 말은 마치, 네 삶은 틀렸다고 말하는 듯해서. 마치 부정하고 부정해서 끝내 저 지저에 묻어버린 것을 일깨우는 듯해서. 비록 그녀가 그렇게까지 말하려던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도 묵은 그랬다. 하여 묵은 아무 말도 않고 부적을 서너 뭉치 꺼내더니 손바닥 위에 두고 후- 불어 그녀를 향해 날렸다.

"어느 정도 동의해요. 그렇지만 난,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타인을 위한 희생이라 여기는 쪽이라."

낮게 읊조린 묵은 날아간 부적이 타오르고 그 불길에 그녀가 피해를 입는 상상을 했다.

.dice 1 2. = 1
.dice 1 10. = 5

hp 10000

484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2:50:47

어허~ 온화는 나름 진심으루 공격하고 있는거라구~ 물론 한대라도 명중시키면... (매우 나쁜 표정)

485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51:24

헉 체력 포함 안했네 .. 다음번부터 넣어야겠다 :3

48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2:33

' 그렇긴 하지만, 저 후배님이 사랑을 잘 모르는 거 같았거든ㅡ 그래서 조금 알려주려고 했는데... 제웅이 없었으면, 후배님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을수도 있겠네~ '

그녀는 샐쭉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모든 공격을 또 다시 피하지 않았습니다.
가현과 묵의 공격을 모조리 맞은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후배님, 나에게 줬잖아요? 이름. 후배님의 일부.... '

그녀는 썩은 사과를 소중한 무언가를 만지듯이 쓸었습니다. 그리고 온화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 괜찮아요, 후배님. 다른 후배님들도 날 도와줄 거니까요. '

?

농질이 한 번, 가볍게 뛰더니 사감들을 돌아봤습니다.

' 사감님들,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으면서 인간인 척 하는 거 재미있어요? '

??

그 말과 함께 그녀가 부적을 누군가에게로 던졌습니다.

.dice 1 3. = 2-고통과 함께 1턴 행동 불가

1. 윤하
2. 가현
3. 묵

농질: 100,000

온화: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 (2/3)
10,000


//11시 30분까지!

487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52:47

E...?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다이스 봄)(두렵다)

48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3:14

.dice 40 70. = 56

489 윤하주 (aQ77Jw/gG6)

2023-05-06 (파란날) 22:53:48

잠깐 이탈할께!! 일이 생겨서 ...

49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4:08

가현주~~~~ .dice 1 2. = 1 다이스 굴려주세요:D

491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22:54:12

오래 자버렸어요. 안녕하세요.

49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4:23

>>489 다녀오세요:)!

493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5:01

연주 어서오세요!

참여... 는 다음 레스가 마지막 레스라.. ;ㅅ;

494 묵주 (nNJAeZpVxE)

2023-05-06 (파란날) 22:55:14

윤하주 다녀오시고 연주 어서오세요!
아닛.... 데미지가 안들어가는 이유가 몰까(곰곰..) 이 이러다 다 주거....!

495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56:21

앗 일단 다이스부터 굴리고 써야겠다!

.dice 1 2. = 2

윤하주 다녀오고 연주 안녕~~

496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2:56:56

(더 두려워지기 시작함)(일단 진행레스 쓰러 사라지는)

497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8:00

....... 우와.........................

49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59:13

축적데미지: 1152

499 임가현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04:04

"그래도 우리가 주는 사랑을 다 피해버리기만 하면 못 써. 특히 내가 주는 사랑은... 알잖아? 내가 얼마나 언니한테 진심인지."

언니가 떠나고 나서 얼마나 마음 한 켠이 허했는지 몰라. 가현은 타이르듯 말하면서도 쉽사리 부적을 내려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 분명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어째서 그 무엇도 변하지 않는걸까.

".... 응?"

이윽고 가현은 농질의 말에 호기심을 느꼈다.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인간인 척 하는 것이라니. 그건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임씨 가문 특유의 호기심이 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려는 찰나. 그 짧은 순간에 흐트러진 집중은 제게 오는 부적을 피하지 못 하게 만들었다.

"..으긋, 큭... 하하... 언니가 주는 사랑은. 이런 느낌이야? 나. 정말 기뻐..."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끝내 입꼬리를 올려 미소짓는다. 그래ㅡ 이것 또한 사랑이라면 자신은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H.P 10000

500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04:35

>>498 앗 지금 HP에서 저만큼 빼면 돼??

501 류 온화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05:04

또, 허공에서 사라진다. 부적이 말을 듣지 않는다.

왜? 어째서? 이러면 쓸모가 없잖아. 제대로 쓰지도 못 할 것을 왜 배운 거야? 왜 나는 여기 있지? 왜? 어째서?

마른 목이 시큰거렸다. 온화 손 더듬거려 목을 문질렀다. 어렴풋이 스치는 감촉에 정신이-

아니야. 아니. 생각하지 마. 생각하지 말고 눈 앞을 봐. 목표는 저기 있어. 다시 부적을 꺼내. 이번엔 할 수 있어.

연이어 움직인 손이 통증으로 파르르 떨렸다. 손 끝에 걸린 부적도 같이 떨렸다.

이번에야말로 불길을. 모든 것을 사르는 불길을 일으켜.

위태로이 떨리던 부적이 후- 내쉰 숨결 타고 흩날렸다.

.dice 1 2. = 2
.dice 1 10. = 9

50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05:49

>>500 아뇨! 이거 농질에게 쌓이지 못한 데미지예요!

503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06:09

쳇~ 마지막까지 노잼~

윤하주 다녀와~ 글구 연주 어서와~

504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06:44

>>502 앗 그렇구나 :3 오케이 확인!

505 (wrtw1hH3.2)

2023-05-06 (파란날) 23:11:39

묵은 부채를 단단히 잡아 더욱 얼굴을 묻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쪽 심기가 영 불편함을 내색할 것 같았다. 나만큼 사랑을 잘 아는 이가 어딨다고. 속으로 오만하게 뇌까린 묵은 농질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공격을 피하지 않는 이유도 부지했고, 더욱이 영향 일절 끼치지 못한 듯한 점도 의문이다. 뭐야 대체,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 분신이라도 되는 거야? 그리고 저 썩어문드러진 사과는 대체 왜 들고 있는 거고.

​이해 안 가는 낯으로 골몰하던 묵은 농질의 말에 덩달아 힐긋 사감들을 향해 시선을 굴렸다. 인간이 아니라고? 아니, 이건 나중에 생각해야 할 일이다. 단지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고. 단지 본분을 다해야 할 뿐이다.

묵은 공격을 받은 가현의 근처로 다가가 앞을 막아서며 만지작거리던 부적을 다시금 찢었다. 농질을 칼로 베는 듯한 상상을 하며.

"나참, 소수 의견으로 살아남기 고되군요."

이게 사랑이라니까……. 미풍 처럼 아주 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dice 1 2. = 2
.dice 1 10. = 9

hp 10000


/ 묵이 눈썹 꿈틀뀸틀하지만 묵주는 아주 좋습니다 더 더 의견 마찰해줫.....!

506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12:54

아앗 묵이 막아주는거야??? 멋지다 ^q^ (반해버림)(?)

507 묵주 (wrtw1hH3.2)

2023-05-06 (파란날) 23:13:58

이미 맞은 가현이 앞에 서서 공격해봣지만 그마저도 실패햇는데 멋 멋지다구욧..... 🫨

508 연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23:14:40

>>493 늦잠을 자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요. (앉아서 구경해요)

509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14:46

이야~~ 재미있는 반응 엄청 많네요~~~:D


근데 지금 공개하자면, 저 여기에 농질이 혼자 왔다고 한 적은 없어요:D

510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15:28

그런 의미에서 가현주! 다이스 번복하실 건가요?:)

511 묵주 (wrtw1hH3.2)

2023-05-06 (파란날) 23:15:59

>>509
ㅇ ㅔ

512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16:38

관련 복선은 제가 이미 몇 번 깔아뒀기 때문에.. :> 마지막 레스 가져올게요!

513 묵주 (wrtw1hH3.2)

2023-05-06 (파란날) 23:18:02

(묵주의 그간 복선 찾기 실력을 떠올림)(처참)

514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21:14

일단 인어 있는 건 확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궁기랑 불가살도 와 있는 건가? 아님 인어가 홀린 사람이나 뭐 요괴들...?

515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23:32

아늬 맞아 노랫소리가 있었지...? (동공지진)

>>507 ㅋㅋㅋㅋㅋㅋ 괜찮아 후속타 막아주려는 의미라고 과대해석해버리면 되지 않을까 ^q^ (임가현주 양심 어디?)

>>510 어어... 한번만 다시 굴려봐도 돼...? 뭔가 좀 불안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516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27:12

>>515 한 번 더 굴려주세요!

어차피 지금 올라올 레스가 오늘 진행의 마지막이라.. :3

517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29:16

오케이 그러면 일단 리다이스! 설마 또 2를 주지는 않겠지..?

.dice 1 2. = 1

518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29:52

핫 일단은 1이 떴는데.. 저 다이스가 뭔지를 모르니까 이게 옳은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519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33:29

우와......

520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35:34

이대로 가실 건가요?:)

521 니오주 (gkP7Rs3h12)

2023-05-06 (파란날) 23:36:02

돌아왔다 돌아왔어... 이제야 집이다..!
진행은 끝나가는 모양이네요~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522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37:47

하 좋아.. 또 번복할수는 없으니까 불안하지만 그대로 간다...!

니오주 안녕~~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았어!

523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37:54

니오주 어서와~ 응응 꼭 다음엔 같이!~

524 묵주 (D3Zc17efDw)

2023-05-06 (파란날) 23:41:25

>>55 그럼요. 😊 (이참에 묻어가려는 속셈)

니오주 어서와요! 이제야 집이라니 현생아 니오주를 나줫

525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43:38

' 너... 그거 누가 말했냐. '

夏사감이 낮게 으르렁거렸고 농질은 눈을 데굴 위로 굴리며 딴청을 피웠습니다. 그녀는 곧 손뼉을 치더니, 그 말을 무시했습니다.

' 나에게 학생이 아니라 하셨으니까 말 안할거예요ㅡ 그렇지만, 사감님들 진명眞名도 알고 있는 걸요. '

그 말에 사감들의 분위기가 순간 달라졌습니다. 사감들의 분위기가 순간 날 선 듯한 긴장감이 팽배해지기 시작합니다.

' 그렇지이.... 가현아. '

농질이 당신에게로 가까이 성큼 다가갔습니다.

당신의 귀에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 가현아. 넌 나 도와줄 거잖아, 그치? '

당신은 그 말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농질의 미소가 짙어집니다.

' 날 도와서, 사랑을 알려줄 거잖아. '

당신은 그녀를 도와야만 합니다.


농질: 100,000

온화: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 (3/3)
10,000
온화는 다음 턴부터, 상태이상이 풀리게 됩니다.


가현: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
가현은 .dice 1 5. = 3턴 동안, 농질의 편에 서서 반목하게 됩니다. 반드시 공격 다이스를 굴려야만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526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44:29

니오주 어서오세요! 아아앗... 니오주를 놓아라 현생아!(눈물)

527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46:06

앗 끝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예(?) 이번 것까지 공격 레스 쓰면 되는 거야?

528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46:55

오늘 올리셔도 되고 내일 이벤트 체크하고 올리셔도 됩니다:) 이어지는 진행은 내일!!!:P

529 묵주 (PPP1SL3cWc)

2023-05-06 (파란날) 23:48:12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흐아악 이번엔 온화가 같은 편 되고 가현이가 저쪽 편으로 다버렸다!

530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48:23

앆!! (상 엎으며)

하 내일은 내 다이스가 2가 뜨기를 빌어야겠다 ^-ㅠ 도화학당 친구들 절대지킬것임.. 캡틴 고생 많았어~~!

531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50:48

저는 이제... 공부를 좀 하다가 잘게요:P

오늘 배운 게 너무.. 너무 이해가 안 가요...(쾅) 다들 고생 많으셨고!!!


이제와서지만, 농질이 가장!!!! 난이도가 낮아요! 가장 높은 사람이요? 궁기요...^^....

532 묵주 (VL7ybyUsgQ)

2023-05-06 (파란날) 23:54:53

농질이...가장......낮.........? :ㅁ....

533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55:16

그럼 내일 시작 레스 보고 적을까나~ 다들 오늘 진행 수고했어!

534 ◆ws8gZSkBlA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3:55:25

:)

535 가현주 (5YCypn9FBU)

2023-05-06 (파란날) 23:57:08

아늬 농질이 이정도인데 궁기는 도대체...?? (동공지진) 캡틴 공부 화이팅이야..!

536 온화주 (uJn1LqYjZs)

2023-05-06 (파란날) 23:57:22

음믐므 전개 흥미롭지만 아직도 캐이입 얼레벌레해~ 감질맛 난달까~

537 묵주 (Dxosv4QHhE)

2023-05-07 (내일 월요일) 00:08:01

도캡 공부 수고해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배터리가....(숙소 구조가... 충전을 하려면 바깥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햐 함....;-;)

538 아회주 (oV/YYhaC9c)

2023-05-07 (내일 월요일) 00:08:13

다들 고생하셨어요.. 잠시 짬날 때 갱신만 하고 갈게요.. 오늘 너무 바빠!!

539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0:13:18

묵주도 잘 가~ 진행 고생했구~ 충전 잘 하구 굿밤~

아회주도 안녕! 바쁘다니 아회주 힘든 것 너무 걱정인것이야 ;ㅅ; 화이팅! 얼른 퇴근시간 되길!

54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0:15:23

묵주 잘자 푹자~~!

아회주 안녕~~ 휴일인데도 많이 바쁜가보네 ^-ㅠ 현생 회이팅..!

541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00:27:27

모두 고생하셨어요. 들어가시는 분들 모두 좋은 밤 되길 바라요.

542 니오 - 가현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0:32:58

" 아하하.. 언니가 기쁘다니 니,니오도.. "

어찌어찌 잘 넘어갔다고 볼 수 있었다. 거기서 구태여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은 어떻게 봐도 옳은 선택이었다. 오히려 상대방이 '거기까지는 내가 말한 사이는 아닌데' 라고 말한 것에서 조금 의외였다면 의외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입가에 화색이 돌려고 하던 차에 자신이 말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고 돌았던 화색은 금세 굳어져버렸다.

" 아,으에, 아,아니야! 언니야, 절대 아니야! 니,니오가 어,어,떻게 언니야를 쳐내.. "

영화나 드라마에는 그런 모습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에게 차가 다가오는데 주인공을 그 차를 피하지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본다. 너무 무섭고 긴장하고 놀라버리면 몸이 굳어버리는 것이다. 포식자 앞에 놓인 피식자도 마찬가지다. 포식자의 바라보는 눈빛과 그 저주파로 그르렁대는 소리를 들으면 오금이 저려 몸이 굳어버리는 것이다. 지금의 니오의 모습이 딱 그러했다. 고개를 숙이지도 발을 떼거나 팔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눈물이 눈가에 맺힐 뿐이었다.

" 어,언니야. 니,니오는 절대 벗어나려고 새,새,생각한 적 어,없어. 지,진짜야..! "

사랑스럽다는 뜻을 한껏 담은 눈동자를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심연처럼 시커멓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 두려움을 자아냈다. 거기까지 참았을 때 니오는 이전에 그랬던 것 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미소를 짓고 눈물을 흘린다. 이 모순된 표정을 지어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몇 명 없을것이다.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답을 들려달라는 말에 니오는 느리게 숨을 가다듬었다.

" 아, 에, 그게, 그러니까. 니,니오는 어,어,언니야한테서.. 가,감히 떨어지겠다는 생각을 해,해본 적도 없어.. "

이 말은 진짜다. 이전에 기숙사에서 한 번 난장판이 일어났을 때 그 때 니오는 깨달았다.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만큼 나는 감히 이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 더 깨달은 것이 있다면 잘못해서, 만에 하나라도 이 사람의 눈에 어긋난다면, 내가 거리를 두려고 한다거나 '이제 이런건 그만하자. 아는 척 하지 말아줘' 하고 말한다면 그 때는, 죽을지도 모른다. 아니, 죽는다.

" 언니야. 나 니,니오야. 언니가 예,예뻐해주던 니오야. 응? 언니야. "

제대로된 변명을 한다거나 말을 주워담기전도 전에 제대로된 생각에 미치지 못해 정에 호소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조금은 어색한 차렷자세로 어색한 미소와 어색한 눈물. 그런 이상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아하하' 하고 웃을 뿐이었다.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답을 들려주어라. 어떻게든 이야기하는 수 밖에는 없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무서워졌을 뿐이다.

" 그,그러니까. 괜히 어,언니야까지 나서면.. 그,그러면... 언니야가, 니오가 다치는걸 보,볼테니까. 그리고 언니야도 다,다,다칠 수 도 있잖아. 그러니까 니오가, 알아서 하려고 했,했어. 언니야는 소중하니까... "

543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0:33:19

어으 씻으니까 극락이네요 이거~ 답레랑 같이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입니다~~~

544 가현 - 니오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1:04:33

여학생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가현은 정말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너무나도 다정하고 친근한 손길이었지만 그 속에 품은 의미가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여학생의 표정을 바라보는 가현의 시선은 마냥 차가웠으나, 그 속에는 흥미가 담겨 있었다. 모순에는 두 종류가 있다. 불쾌한 모순. 그리고 짜릿한 모순. 지금의 모순은 후자의 것이라고 받아들이기 딱 좋은 점이었다. 그 점이 가현의 가학심을 더더욱 자극하는 듯 싶었다. 제 넘쳐흐르는 사랑을 이 여학생이 온전히 받기에는 아직 버거운 걸까?

"나도 지금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기는 싫은데~ 하지만 어쩌겠어? 우리 니오가 자꾸 내가 의심할 이야기들만 하잖아."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나는 확실한 답을 원해. 그리고 그 답은 무조건 내가 원하는 답이어야만 하지. 그 의미를 속에 품고서 가현은 언제 그렇게 살벌하게 굴었냐는 양 잔잔한 미소를 머금었다. 이미 충분히 원하는 답을 들었음에도- 어느 한 곳이 어정쩡하면 가현은 여지 없이 제 속내를 드러내보였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 집착과 뒤틀린 애정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응. 알고 있어. 내가 예뻐해주고,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니오인데- 왜 자꾸 내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가끔 꺼내는건지 모르겠어. 그 것들은 내가 해석하는 그런 뜻이 아니지. 그렇지?"

이래저래 고장난듯한 모습을 보면서도 가현은 아랑곳않고 여학생을 품에 안았다. 자신이 상대의 그런 모습으로 마음이 약해질 사람이었다면 이 관계는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저 자신은 자신의 사람에게 아낌 없는 애정을. 자신이 지금껏 배워온 그 애정을 쏟아부을 뿐이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상관 없었다. 포용. 애정. 사랑. 자비. 그 모든 것은 한 군데 얽혀 엉망진창이 된 지 오래였으며, 자신은 선역이 아니다.

이윽고 가현은 여학생의 말을 일단 들어주었다. 의심은 오래가지 않는다. 흑룡의 독기가 품은 포용은, 정말로 제 선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금새 부정적인 감정을 덮어버리기 마련이었다. 또한 누누히 이야기했지만, 가현은 이 아이가 싫어서 이러는 게 아니었다. 적당히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 준다면 언제든 내 잘못이지~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줄 수 있었다.

"그럼 진작 그렇게 말했어야지. 하지만 우리 니오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는구나~? 니오가 다치는걸 보는 건 슬프지만, 내가 보고잇지 않은 장소에서. 내 시선을 벗어나서 내가 보호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다치는건 더 슬퍼."

몇 번 씩이나 자기 자신을 강조하는 억양을 집어넣으며 가현은 그 뜻을 적극 강조했다. 결국 속에 담은 뜻은 내 시선을 벗어나지 말라는 부류의 것이었음에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포용심으로 포장하고 그 속내를 내비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다치는건 아무렇지도 않아. 내 것을 지키기 위함이라면-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괜찮으니까?"

물론 자신이 완전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여지는 일은 절대 상정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허나 자신의 것이라면 신 다음으로 애지중지 하는 게 가현이었으니 마냥 빈말은 아니었다. 제 소유의 것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은 그냥 평범한 어중이 떠중이들이 아니다. 오로지 그 존재들에 대해 진정한 사랑과 포용을 담고 있는 자신만이. 오직 자신 하나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 니오가 전부 알아서 하려고 하지 마. 알았지? 아까도 이야기했잖아~ 힘든 게 있으면 언제든 이 언니한테 '제일 먼저' 말해달라고."

다시금 그 뒤틀린 애정을 한껏 내비치며, 가현은 황홀경에 가까운 미소를 머금는다.

545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1:05:14

니오주 다시 안녕~~ 이런 날씨에 따뜻한 물 샤워는 천국이지 ^q^

54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1:06:46

등장!! :3 .. 일상 구하려고 했지만 없을 것 같네!

547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06:59

(팝콘 뇸뇸) 마싯엉... 이 일상 최고야...!

548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08:45

>>546 (쑤담)(도망감)

일상~ 손은 비었지만 지금 진행이 넘 흥미로와서 진행 끝나면 구해볼 예정~

54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1:12:45

윤하주도 온화주도 다시 안녕~~ :D 항상 일상 구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내가 멀티를 못 뛴다는게 아쉬워 ;-;

>>547 임가현 자꾸 이랬다 저랬다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그래도 맛있게 즐겨주니 기쁜걸 ^-^ (팝콘 무한리필 해주며)

550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1:16:29

하 중간에 이탈해버려서 아쉬운 진행이었다 ... :3

>>548 그때도 안구해져있으면 돌리면 되겠다! :D

551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1:20:17

짜릿해 죽을 것 같다....!

552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1:21:28

일상 구경도 맛있다 ...

553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21:32

>>549 데에엣 팝콘이 줄어들지 않아~~ (팝콘과 일체화 해버림) 그런 불안정한 모습도 가현이 매력인 걸~ 농질한테 보여주는 모습도 정말 맛있구~

>>550 아직 남았으니까 남은 부분은 끝까지 함께하자구~ 일상도 타이밍 맞으면 돌려보구~

그치만 시간이 쪼오금 아쉬우니까 살짝~?

.dice 1 3. = 1

1 떡밥 있는 진단
2 질문 받자
3 일퀘나 밀어라

55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26:47

【아래로 한없이 가라앉는 달의 왕】 류온화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은 『피투성이 호랑이와 화려한 꽃이 피어난 빗방울』. 감성적인 성격으로, 언어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전대 왕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적이 있다.

#당어왕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63527

《류온화》

CHAPTER 1. 밤의 시간

CHAPTER 2. 가식적인 미소

CHAPTER 3. 일식

CHAPTER 4. 운명에 대항해서

CHAPTER 5. 최후의 발악

CHAPTER 6. 흐르는 강물처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7695

류온화 님께 드리는 문장

한 번도 원한 적 없는 이 세계에서 백 년은 살아야겠지
미치지 않고서 그럴 자신이 있겠니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거대한 흉터라는 걸 알아챈다면
진짜로 미칠 수 있겠니
| 편향나무, 김소연

#당신께_드리는_문장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9910

짜잔~ 해석은 자유~!

555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1:38:06

크아아악 잠깐 일이 생겨서 답레쓰다 나가게 생겼ㄴㅔ용...... 최대한 빨리 돌아와볼게요!!!

556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1:39:22

>>553 아늬 일체화되다니... 초 대형 팝콘인가 (?) 하 우리 임가현 마냥 좋게 봐줘서 고맙고.. 으아악 일퀘라니 잊고있었다 :0!!

하지만 오늘은 톡이 좀 덜 오니까 널널하게 일퀘 밀고 진단 맛보고 할 수 있지 ^-^ 해석은 자유라니 분명히 뭔가 연관점이 있을 거란 말이야?? 당어왕 쪽은 감이 잘 안오는데 챕터는 뭔가 쎄하게 감이 와.. 저 가식적인 미소라는 키워드랑 운명에 대항해서라는 키워드가 연관이 있을거라고 본다 지금까지 온화 행적이랑 독백을 대조해보면 흐르는 강물처럼 이 부분이 제일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미치지 않고서 그럴 자신이 있겠니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거대한 흉터라는 걸 알아챈다면

이 대목도 뭔가 찌릿찌릿하게 시그널을 보내고 있음이야 ^-^..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사람 안 잡는 온화지만 유독 자기 자신한테는 뭔가 가혹한 느낌이기도 했고.. 하 오늘도 열린결말로 인한 적폐해석 한가득 뚝딱 완.식. 이게 미식이지 뭐냐며 ^q^

557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1:40:08

니오주 다녀와~~ 밖에 추운데 옷 따뜻하게 챙겨입고! 느긋하게 다녀와도 괜찮으니까!

558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56:40

>>555 니오주 다녀와~ 밤길 조심하구~

>>556 (굴러가는 대형 팝콘) ㅋㅋㅋㅋ 하 내가 가현주 일퀘 챙겨줬다~ ㅋㅋㅋ 오올~ 진단 예리하게 찝었는걸? 그 적폐 알고보면 적폐가 아닐지도? 막 이래~ ㅋㅋ

559 아회주 (oV/YYhaC9c)

2023-05-07 (내일 월요일) 02:13:22

곧... 곧 퇴근... 일까요...

56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2:14:01

하 역시 일요일 데일리는 못 놓치지 ^q^ 원래 일퀘는 12시 땡치자마자 후딱 해치우는게 제맛이라며.. (만족)

>>558 헉 팝콘이 도망친다 와구와구 (?) 하 고마워~~ 아늬 근데 뭐라구 적폐가 아니라 공식일수도 있다고 ^-^?? 이런 해석의 여지를 던져주면 내가 감사해할거라고 생각했다면 정답이다 연금술사 적폐가 공식으로 드러날 그 날까지 나는 존버를 타겠어~~

561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2:21:35

>>559 아회주...! 곧 퇴근일거야 조금만 더 힘내자!!!

>>560 흑흑 가현주에게 먹히고 말았어 팝콘이 이제 없어... (대앵) ㅋㅋㅋㅋㅋㅋㅋㅋ 도화 어장 최고의 존버왕이 될 셈인가 가현주!

562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2:23:24

아회주 안녕~~ 맞아 이제 곧 퇴근이야..!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화이팅!

563 니오 - 가현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2:31:51

" 에, 으에, 아.. "

'고장이 났다' 라는 말이 딱 적당할 듯 싶었다. 니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망가진 것 처럼 '아' 라던가 '으에' 같은 단말마만 반복했다. 오들오들 떨면서 눈물이 났을 뿐인데 거기에 의심하게 만들 말만 한다는 것이 비수처럼 꽂혔다. 무어라 답을 해도 틀린 답일 것만 같았다. 니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예뻐해주고 소중하게 여겨주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예뻐서 눈물이 났다. 동시에 그 흑심이 가득찬 집착이 무서워서 몸이 덜덜 떨리고 공포가 하반신을 휘감아 올리는 느낌이었다.

" 응, 으응... 미,미안해 언니야. 니,니오. 니오의 자,자,잘못이야.. "

포용. 애정. 사랑. 자비 그 모든 것이 한 자리에 얽히고 결국 마지막에 니오가 느낀 것은 시커먼 집착에서 다가오는 공포였다. 그리고 종국에는 이 모든게 결국 자신의 잘못이라는 이상한 결과에 이르러버렸다. 그 품에 푹 안길때까지도 니오는 가만히 차렷자세를 유지하면서 덜덜 떨었고, 눈물을 흘리며 어색한 미소와 함께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웃는지 우는지 모를 그런 표정.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건 사실인걸. 지금도 목줄이 채여서 숨이 막힐듯한 기분인걸.

" 으응... 하,하지만 니오가 혼자서 잘,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

혼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은 진실이다. 지금까지도 모든 싸움은 혼자서 해왔다. 혼자해서 지는 법은 거의 없었다. 싸움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힘이 세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었고 니오는 그 사실을 꽤 일찍 깨달았으니까. 거짓말은 그래서 거리를 두었다는 것. 거리를 둔 이유는 어디까지나 그 집착과 속박이 목을 졸랐기 때문이다. 또 이상했던 것은 그 품에 안겨있으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했다는 것이었다. 여기가 제 자리인양 마음이 편했다. 이 집착과 속박의 목줄이 목을 졸라매고 있는데 그 품이 너무도 편안해서, 니오는 저도 모르게 두 팔을 둘렀다.

" 으응 언니야. 니,니오가 잘 몰라서 그,그랬어.. "

지금 이것이 옳던 옳지않던 그것은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든 다시 자신을 예쁘게 봐주게끔 돌아섰으니 지금 이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여기서 한 번 더 말실수를 한다거나 하면 그 때는 죽을지도 모른다. 이미 한계선인 것을 봐버렸다. 아까 보았던 그 광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차갑게 식었던 눈빛과 사랑속에 깊이 스며든 그 집착과 속박의 광기를 기억한다.

" 아,아니야 언니야.. 그,그래두... 니오는 언니야가 다치는, 그런거 시,싫어.. 그러니까 니오가.. 니오가 알아서 해,해볼게.. "

거기까지 말하고나서는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슬쩍 눈을 들어 눈치를 살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귀에 들린 말은 조금 다른 것이었다. '제일 먼저' 말해달라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구태여 설명하자면, 어떻게 해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모든 것을 와서 이야기하고 보고하라는 이야기였다. 적룡의 광견에 채워진 목줄은 쉬이 풀릴만한 것이 아니었다. 니오는 그 말을 듣자마자 화들짝 놀라 한 차례 목소리톤이 올라갔다.

" 아,아니야! 응! 그렇게 할게! 니,니오! 그렇게 할게! 언니야한테 뭐든 제,제,제일 먼저 말할게! "

어차피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알기에 전 적룡의 광견은 자기 목줄을 물어 다시 건네주었다. 혹여라도 풀릴까 한 번더 단단히 매어서 들려주었다. 몇 번이고 보았던 그 집착과 광기를 기억하기에 감히 고개를 들고 짖을 생각조차 못했다. 니오는 그 울음과 웃음이 섞인 이상한 표정을 들고 '에헤헤,' 하고 웃었다.

" 그,그러니까 니오. 언니야가 예,예뻐해 주는..거지..? "

그러니까, 살려주는거지?

564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2:32:10

복-귀! 새벽인데도 활발하네요 역시나!

565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2:32:54

>>561 ㅋㅋㅋㅋㅋㅋ 내가 리필한 팝콘 내가 처리하는 것이지.. (?) 그렇다 이미 가능충 자리는 따놓았으니 이제 존버왕을 노려야지! 엔딩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주마~~!

566 아회주 (oV/YYhaC9c)

2023-05-07 (내일 월요일) 02:41:05

아아, 어림도 없었어요.
5시 퇴근 확정...

567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2:46:14

5시라니... 아회주 힘..내요.. 힘내란다고 힘나지 않을 거 알지만 그래두...

568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2:48:05


아회주... 쓰담쓰담... 화이팅...! ;ㅅ;

569 가현 - 니오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3:10:51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사람이라는 존재는 완전하지 않으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어. 대신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해줘야 해?"

드디어 그 어정쩡했던 기분이 완전히 풀린 모양이었다. 그 이상한 결과에 가현은 만족해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 예나 지금이나.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 제가 바라는 것이라먼 늘 옳았으며, 대다수가 아니리고 외치는 답도 자신이 맞다고 하면 그 순간부터는 옳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틀린 건 남들일 뿐이다. 자신은 옳다. 그렇게 믿어야, 자신이 가진 신앙심이 더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게 되니까. 자신은 늘 MA에 대한 진심만을 품고 살아왔으니까.

그리고 그것은 제아무리 소중한 사람에게라도 공평하게 적용되었다. 자신이 남들에게 맞추어가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자신에게 맞추어가는 것이 옳다. 그런 진심을 드러낸 적은 이번을 포함해도 손에 꼽을 만큼 적었지만, 결국 포용심 너머 숨겨진 이면은 그런 것이었다.

"물론 나도 우리 니오를 마냥 어린애로만 바라보지 않아. 하지만, 결국 하나보다는 둘이 나은 법이잖아?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해서덜 힘들고, 함께해서 행복한 법이니까..."

다시금 제 기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그럼에도 그 행동 하나하나는 한 없이 자애로우며 따스했다. 아까 저느 미친듯 웃어재끼던 때의 황홀경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제서야 제 것을 더욱 확실히 자신에게 옭아맬 수 있는 족쇄를 한번 더 채웠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일까. 제 품에 얌전히 안겨오는 여학생을 그저 한 없이 끌어안고 미소지으며,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양 볼을 부빈다. 하나하나 자연스러웠지만 어딘가 뒤틀리고 변형되어 있다는 사실은 직시하지 않은 채로.

"그래~? 그러면 나도 니오가 바라는대로 안 다치게 잘 해볼게. 그거 하나면 괜찮잖아? 그러니까. 싫다고 말하지 마."

입꼬리가 다시 올라간다. 절대 제 의견을 번복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라도 하는 양 목소리에 감정의 기복 없이 잔잔했지만, 마지막 말 만큼은 한 글자 한 글자 공들여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안 다치게끔 말로 잘 구슬리는 수도 있고, 여차하면 행동을 앞세워 몰아붙일 수도 있었다. 자신은 예전부터 그랬다. 남들의 이야기에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단 한번 수틀렸다 싶으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지금 이 장소에서 자신의 행동이 앞서지 않았던 것이 다행인 것은 한두번이 아니었을 만큼, 간혹 한 없이 과격하고 무참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역시 너라면 그렇게 이야기할 줄 알았어! 응. 착하다. 지금 나랑 약속한거야~? 절대 그 약속 깨면 안 돼?"

그리고 또 다시 아주 만족스러운 대답이 들려오자 가현은 마냥 기쁘다는 투를 담아 이야기한다. 역시 자신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주 잘 알고 있다니까. 기숙사를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초조했는데 괜한 기우였지 싶다. 한 번 찾아와보길 잘했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응. 물론이지. 근데 니오, 나는 예전부터 변함 없이 우리 니오를 예뻐해주고 있었어. 그거 하나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단단히 얽매어진 목줄을 다시 손에 잡았다. 절대 놓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듯이, 손에 감긴 목줄이 제 살갗을 파고들어도 아랑곳않고 강하게 움켜쥔다. 절대 벗어날 수 없어. 절대 날 떠날 수 없어. 너도. 다른 사람도. 그 누구라도 전부. 한번 내 소유물이 되었다면, 영원을 기약해야만 하니까.

"착해. 우리 니오."

여학생의 머리에 다시금 손을 얹었다.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넘겨주며 눈을 마주한다. 괴이하다는 말로 표현하기 벅찬 애정이 드러난다.

그래. 오늘의 실수는 눈감아줄게.

57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3:12:02

아늬 5시... 퇴근이라구.... (동공지진) 현생 힘내...! 혐생타락 멈춰! ;-;

571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23:30

매 순간순간이 짜릿해서 죽을 것 같다!!!!!!!!! 가현아 사랑해!!!!!!!!!!!!!!!!!!!!!!!!!!!!!!!!!!!!!

572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3:29: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현 그냥 집착빌런일 뿐인걸~~ 그래도 짜릿하다니 다행이고 어멈멋 임가현 보고있냐~~¿

가현: (흐뭇)(뿌듯)

573 그렇게 구름은 개지 못했다.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3:33:07

곡옥에 있던 어떤 가문은 한창 분주한지 여러 사람이 바쁘게 오고 가고 있었다.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표정이 하나 같이 밝은 것을 보면 좋은 일이 있는듯 했다. 여러 사람의 분주함과 여러 사람의 초조함이 점점 더해가고, 어떤 사내가 결국 닫혀있던 문을 밀어제쳤을때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러 사람들이 문 앞으로 모여들었고, 몇몇 어르신들은 방 안까지 손수 행차해 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 남자아이 입니다! "

산파의 말 한마디에 모두들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금줄을 설치하고 직계와 방계할 것 없이 모두들 준비해둔 음식과 술을 마시며 현 가주의 아들, 앞으로 가문을 이끌어갈 아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때까진 그곳에 있는 그 누구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 ... 그러니까 눈이 흐릿했다, 이 말인가? "
" 예. 얼마전에 눈을 떠 부모를 마주했는데 눈의 색깔이 ... "

저택의 회의실은 가문의 대소사를 정하거나 가주가 어르신들에게 의견을 구할때 종종 사용되는 곳이었다. 그렇기에 그곳에 사람이 모이면 항상 가주가 있기 마련이었지만 지금은 가주를 제외한 어르신들과 가문의 심복 몇몇만이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들의 대화는 아무래도 최근에 태어난 가주의 아들에 대한 것 같았다.

" 아직 어려서 그런게 아닌가? "
" 그렇다기엔 가문의 다른 아이들은 그러한 적이 없습니다 어르신. "

그들이 이렇게 심각한 이유는 가문에 내려오는 한가지 저주와도 비슷한 전설 때문이었다. 본디 가문의 사람들은 칠흑과도 같은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지고 있고 직계만이 오른눈이 짙은 붉은색을 띄고 있는데 그것들에 흰색이 섞인듯한 머리와 눈 색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을 그들은 '백침(白侵)' 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런 아이가 태어날때마다 가문은 항상 큰 일을 치뤄왔고 이번이 세번째 태어나는 '백침'이었다.

" 가주는 어떻게 한다고 하던가? "
" 가주께서는 내치신다고 하는데, 부인께서 반대가 심합니다. "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 이번엔 어떤 안좋은 일이 가문에 벌어질지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태어난 '백침'들은 머리를 밀어버리고 눈을 파내어 더이상 가문에 해악을 끼치지 못하게 막아왔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그러해야 했지만 갑자기 들어온 비보는 그들의 관심을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다. 가주가 급하게 회의실로 들어오고 핵심 인원들이 자리를 채워앉으니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장로 중 한명이 입을 열었다.

" 우리 가문에서 바쳐야할 산제물의 이름이 정해졌다. 단 한번도 직계의 이름이 들어간 적이 없는데 어째서 ... "

산제물들은 지금까지 전부 방계의 이름만 적혀있었지만 이번 제물은 직계, 그것도 아주 중요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단 한번도 없던 일이 이번에 일어난 것에 대해서 모두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제물을 어떻게든 바꿔야하는 것이었다. 방계 수백의 목숨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므로 그들은 밤이 새도록 회의실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MA님을 거스르는 행동인 것을 분명 알고 있었음에도.


곡옥의 어떤 가문은 하루 아침에 망해버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많던 가문의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죽어나가기 시작했고 가주와 가주의 부인은 서로를 죽을때까지 찔렀다고하니 그 참사를 누구도 두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고한다. 나름 위세가 있던 가문은 그렇게 몇주 사이에 망해버렸고 간신히 살아남은 몇명만 곡옥의 눈에 안띄는 구석에서 대를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선 '백침'도 있었다. 가문의 마지막 남은 직계를 그들은 어떻게 하지 못했다. 그저 방치하고 저주할뿐.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 그리고 '백침(白侵)의 도리를 다 하려고 합니다, 어르신. "

그는 죽어가는 노인의 옆에 앉아 나지막히 속삭였다. 꽤 연로하긴 했으나 건강하던 노인이 어째서 빠르게 쇠약해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허나 노인의 눈빛은 공포에 질린채 옆에 앉은 소년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회색의 왼눈과 분홍색의 오른눈이 담고 있는 그 감정을 노인은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노인이 겁에 질린 단말마를 내지르고 마지막 숨을 몰아내쉬자 그는 그의 귓가에 다시 한번 속삭여주었다.

" 이제 스무명. "

57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3:33:25

(팝콘 냠)

575 니오 - 가현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41:33

니오는 아무 말 없이 그저 '응. 응.' 하고 응대할 뿐이었다. 이제와서 자기 생각이라던가 의견따위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듯 그냥 그렇게 '응. 응.' 하고 답할 뿐이었다. 고장이 났다면 고장이 났고 망가졌다면 망가졌을 그런 표정과 함께. 뚝뚝 흐르던 눈물이 어느 순간 멈췄다. 새파랗던 눈동자가 누군가를 닮듯이 탁해졌다.

" 응. 언니야. 니오도, 언니야도 다치지 않게. 그렇게 하면 돼. 응. "

이제는 말을 더듬지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좋은 것이었는데 드디어 잘 넘어갔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린 탓이었다.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뻔 했으나 간신히 버티고 섰다. 그리고 폭 안아주는 것과 볼을 부비는 것에 니오는 멍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에헤헤' 하고 웃어보였다. 뭔가 달랐다. 둘째 언니도 똑같이 안아주었고 똑같이 볼을 부벼주었고 똑같이 머리를 쓸어주었는데 뭔가가 달랐다. 둘 다 똑같이 따스했지만 뭔가가 달랐다. 둘째 언니에게는 없는 어떤 것이, 새카맣고 깊은 것이 여기에는 있다.

" 응.. 언니야랑, 니오랑, 약속. 니오가 더 조심할게. "

그리고 니오는 슬며시 손가락을 들었다. 새끼손가락을 펼쳐서 들어보이곤 울어서 빨개진 눈으로 조금은 공허하게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손가락을 걸려고 했다. 가현이 받아주었다면 얌전히 손가락을 걸어서 '약속' 하고 중얼거렸을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다시 손을 내렸겠지. 니오는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완전히 저 사람의 것이라고 각인되어버렸다. 목줄이 목을 파고들고 그 목줄을 저 사람이 꼭 잡고 있다.

" 당연히 알고있어. 에헤, 언니야. 니오, 기뻐. "

자신을 '니오'라고 부른다거나 이렇게 부드럽게 말한다거나 하는 것은 몇 사람 한정으로만 그렇게 이야기했다. 둘째 언니라던가, 흑룡 기숙사의 다른 선배 언니 그리고 눈 앞의 이 사람. 공통점이라면 셋 다 니오를 아껴준다는 것이었고 그 따스함에 마음을 먼저 열었다는 것과 니오가 그것을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차이점이라면 눈 앞의 자수정 같은 눈동자가 빛나는 이 사람에게는 다른 둘에게는 없는 새카만 집착과 광기가 서려있다는 점이었다.

" 앞으로도 니오, 잘 부탁해 언니야. 앞으로도 계,속, 예뻐해,줘. "

또 말이 조금씩 끊기기 시작했다. 멍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입으로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이며 앞으로도 계속 예뻐해달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 말은 사실이었을까. 아니면 어딘가가 망가져버린 기계처럼 의미없을 말을 내뱉었을 뿐일까. 머리 위에 손이 얹어지고 부드럽게 앞머리가 쓸렸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예쁘게 정리해놨던 머리가 이제는 살짝 헝클어졌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예쁘게 정리되는 동안 니오는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소용돌이를 치다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 언니야, 니오. 오늘은 언니야랑 같,이 자고싶어. 괜찮을까? "

무슨 미친소리를.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목을 내놓고 들어가겠다니. 제 발로 늑대소굴에 상처를 내고 들어가겠다니. 말을 하고나서 니오 스스로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다. 지금 네가 하는 것은 네 몸에 상처를 내서 혈향을 진득하게 풍기며 늑대소굴로 들어가는 꼴이라고.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했다. 어차피 제 목에 걸린 목줄을 쥐어주었고 앞으로도 벗어날 수는 없을테니 지금 이렇게 더 맞춰주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니오는 위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 안될까-? "

576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46:39

새벽에 살짝 올라오는 윤하 독백이군요..! 먹어볼까요~~~

577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3:49:18

하 이렇게 또 독백을 들고 찾아와준다면 내가 아주 감사하지 ^-^!! 행복한 분위기 => 갑자기 시리어스 500배로 전환되는 그 부분이 진짜 짜릿해서 좋아 이것더것 해석할 여지도 많은것같아 산제물의 이름에 갑자기 직계의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던 건 백침의 영향이었을까 싶고.. 근데 또 가문 몰락하게 된 부분에서는 저게 백침의 영향인지 아니면 MA에게 바쳐질 산제물을 마음대로 바꿔버려서 MA의 미움을 산건지 궁금해지고!! 과연 산제물로 이름 올라간 직계가 누구길래 저렇게까지 바꿨는지도 알고싶어지는걸 ^Q^ 하 이제 카운트다운 스무명째구나 한명한명 줄어들때마다 심장 쫄깃해지면서 짜릿해 최고의 미식이야..

578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54:11

크아악 독백 잘 먹었습니다... 가문을 이끌어갈 아이가 마지막에는 이제 스무명이라면서 카운트 들어간 것도 되게 띵-한데 마지막까지 " 그리고 '백침(白侵)의 도리를 다 하려고 합니다, 어르신. "하고 예의는 예의대로 나름 차리는게 멋있다면 또 멋있달까요... 잘먹었습니다..!!!

57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3:54:29

아 임가현 우리 니오를 이렇게 고장내야 속이 후련한거냐..~.~~~..~~ (하지만 짜릿하다) 하 쓰읍 이 선관 짜길 잘했어 아주 최고야 ^q^ 선관 최고~~ (미래의 악마 풍)

580 아회주 (oV/YYhaC9c)

2023-05-07 (내일 월요일) 03:56:41

잠깐 담배 타임이랍니다. 곧 퇴근.... 일상은 늘 짜릿하네요....(팝콘)

581 니오주 (E1xjFz.va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58:34

>>579 늘 짜릿해~~~~~~~~~~~~ 불타올라서 죽어버릴 것 같다구요~~~~~~~~~~~~~~~~ 선관 최고~~~~~~~~~~~~
>>580 아이고 담배타임.... 그럴 때 잠깐 숨 돌리는거죠! 1시간! 앞으로 1시간만 더 버팁시다..!

582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4:02:48

햐 일상 짜릿한데 예고없이 나온 윤하 독백은 다른 맛으로 짜릿하구나~~ 윤하 마지막에 속삭이는거 넘 소름돋구 캬 멋져... 근데 윤하 산제물이면... 미래가 어...? 아니지...?????

583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4:07:31

>>577 원래 축복 받으면서 태어났다는걸 강조하기 위한 장치랄까! 사실 그건 아무도 몰라~ 영향은 좀 있었겠지만 MA님의 뜻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니까 :3 그리고 하나 알려주자면 가문 인원 카운트 할때 윤하도 포함하고 있어 ^^

>>578 맞아맞아 본디 가문을 이끌어갔어야할 아이가 역설적으로 가문의 대를 끊으려하는거지! 그런 점을 노린 거랄까~~ 그리고 저런 순간일수록 정중해야 상대방이 더 공포를 느낄테니까!

58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04:08:18

>>582 윤하가 산제물은 아니지만 20명에 포함은 되어있지 ... 후후

585 가현 - 니오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4:24:34

기어코 임씨 가문의 뱀은 이 어린 희생양을 집어삼키고야 말았다. 악독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집착이었다. 그리고 그 악독함 너머에는 한결같이 나긋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가현이 있었다. 집착이며, 광기며, 치밀함이라고는 온데간데 없이. 한 없이 순진무구하며 무해함을 담은 그 모습을. 그 허상을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걸칠 수 있었다.

"그래. 좋아. 역시 우리 니오는 착하다니까~ 약속도 했고. 내 마음도 당연히 알아주고. 이래서 내가 널 많이 아껴."

제 새끼손가락을 여학생이 내민 새끼손가락에 걸었다. 마치 뱀이 몸을 휘감듯이, 한번 걸어둔 손가락은 금방 풀어지지 않았다. 가현 자신이 만족할 만큼 그 약속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나서야 가현은 손가락을 풀었다. 위험하면서도 살벌한 거래는 일방적 강요로 인해 성립된 것과 다름 없었다. 자신이 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진심을 다하듯이, 이 아이 역시도 자신에게 진심을 다해주기를 기원하면서.

"당연히 그래야지. 지금처럼만 해 준다면 내가 니오를 안 예뻐할 이유가 없잖아? 아까 약속도 했으니까, 나도 너를 실망시키지 않을게."

은은한 미소가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것들 중 하나가 현실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제 사람들을 제 곁에 영원히 두겠다는 것. 이제 한 사람 달성했을 뿐이지만, 그 기묘한 성취감과 뿌듯함은 가헌을 한 없이 기쁘게 만들었다. 신이시여. 부디 지켜봐 주시옵소서. 소녀. 당신이 쥐어준 이 삶 속에서 당신의 존재를 더욱 빛내기 위해 삶의 보람을 이루고 있답니다. 당신이 쥐어준 삶이, 절대 덧없고 보잘것없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옵니다.

"으응, 니오도 참~ 너가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잠은 혼자서도 잘 수 있잖아~? ... 하지만 뭐. 바란다면 안 될건 없지~"

괜히 부끄러운듯 티를 냈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타 기숙사 학생을 함부로 들였다가는 분명 크게 혼나겠지만, 일단 몰래 데려올 방법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만약 들킨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모든 책임을 온전히 짊어질 수 있었다. 이 여학생이 자신에게 신뢰를 보였으니까 자신도 그에 마땅한 보답을 해 주는것이 옳은 일이다. 일단 한숨 푹 자두고, 아침 일찍 돌려보내면 어지간해서는 들키지 않을 것이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이 쌓은 지식은 이런 쪽으로도 예외란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은 지금 매우 기분이 좋았다. 말이 통하고. 기분만 좋다면야 자신이 거절할 일은 어지간하면 없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 어차피 룸메이트도 없으니까. 같이 한숨 푹 잘까?"

어차피 농질이 나간 이후로는 룸메이트도 비었겠다. 안 될 이유는 없다.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는 여학생을 내려다보던 가현은 다시금 손을 뻗어 잘 정돈된 머리를 헤집어놓는다. 그리고 다시 정돈시켜주고. 제 기숙사로 나아갔다.

586 가현 - 니오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4:26:54

아 깜빡했다 이대로 기숙사 가서 편안하게 꿀잠자고 다음날 빠이빠이했다- 로 막레해도 되고 좀 더 토킹어바웃 해도 되고! :3

587 니오주 (MiEBaYd7EM)

2023-05-07 (내일 월요일) 04:37:16

짜릿짜릿해...🔥🔥
앗 그럼 제가 내일 좀 제정신인 상태로 답레던 막레던 골라서 달아볼게요..! 자꾸 새벽에 먼저 뻗어버려서 죄송하네요... 내일은 여유니까 더 일찍와서 파바박 해두겠습니다.
먼저 쓰러질게요 다들 좋은 밤되세요🫡

588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04:41:51

오케이 확인~~! 나도 어제 늦게자서 그런가 슬슬 글이 안 써지기 시작할 타이밍이라 괜찮아~~ 는 벌써 4시 반이 넘었는걸..? 얼른 안 자면 내일 힘들어질거야 ^-ㅠ 잘자 푹자~~

589 아회주 (oV/YYhaC9c)

2023-05-07 (내일 월요일) 04:46:42

다들 푹 주무시어요~

590 아회주 (8aBt/5jqD2)

2023-05-07 (내일 월요일) 05:19:24

아아..... 퇴근이어요.... 다들 부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는 뒷풀이를 하다 올게요...

어이.
마시고 뒤지는 놈은 내일도 일한다. 종목은 조니워커 스트레이트고 데스매치 시작이다.

여요...😇
니들은 다 뒤졌다...

591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5:27:40

히이이이~~ 밤샜는데 너무 무리하지마 아회주~~ 맛있게 즐겁게 마시구 조심해서 귀가해야지~~

추가 근무까지 하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어! 바람 많이 차니까 겉옷 꼭꼭 챙겨입구! 나중에 봐~~

592 아회주 (4cIb0j8snQ)

2023-05-07 (내일 월요일) 05:42:30

무리하지 않아요!!!! 어이, 나 지금 쌓인 게 많으니 너희는 다 뒤졌다... 같은 느낌이어라.... 온화주도 나중에 뵈어요!

왜냐면.. 제 차례가 두 번째 다가왔으니... 가보자고여요... 온화주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주무시기!!!

593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05:59:33

아회주 무사히 들어가는 것까지 보고 자야지 허허~ 는 농담이구 나도 무리는 안 할거니까~ 고생한 만큼 화끈하게 즐기라구 아회주~

594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0:04:28

다들 모닝입니다!:)
수업을 열심히 들을게요!

595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0:15:46

다뇨와 캡틴~ 좋은 하루~

59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0:49:37

좋은 아침! :3

597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3:28:44

오늘도 4명 이상이어야 진행 가능!>:3

598 윤하주 (kjVJ68/tbY)

2023-05-07 (내일 월요일) 13:42:35

캡틴이다!!! (뽀다다다담)

599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3:44:42

(뽀담을 받고 불타는 캡틴이 되었어요!!!)
윤하주 어서오세요!!! XD 2시가 되면 사라지는 캡틴이예요1

600 윤하주 (kjVJ68/tbY)

2023-05-07 (내일 월요일) 13:50:01

(따뜻해진 캡틴 껴안기) 흑흑 2시면 간다니 사라지지마라 ... 8-8)

601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3:57:28

공부가 그 때부터 다시 시작인걸요.... :3c

602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3:57:43

3분 일찍 가볼게요! 이따가봐요11!!!!!

603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5:13:23

어느 정도 정신이 드네요. 응. 갱...신할게요. 드디어... 응. 응... '내일도 일한다'의 반열에서... 살아남았답니다...

맛있긴 했는데 두 번은 못 먹겠어요...😂

604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5:52:58

아회주 어서오시고 고생 많았어요!!(뽀다다다담) 숙취 해소.. 힘내요...!!!!

605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5:58:23

즐거운 시간은 너무 빨리 끝나요.. :(
다시 공부하러 갈게요!

606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7:06:32

진행 전에 질문 남겨놔야지~

전투는 꼭 부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거지? 체술을 하거나 무기를 쓴다던가~
부적을 안 쓰면 다이스는 명중 다이스만 굴리면 되려나?

다들 좋은 오후 보내구 이따 보자구~

607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7:35:13

>>606 써도 되기는 하지만.. 갑자기 총이 나오거나, 바주카포가 나오거나, 챙긴 묘사가 없었는데 갑자기 창을 꺼내거나 하시는 건 안되세요':3c

명중 다이스만 굴리면 되나, 데미지는 반드시 1로 책정이 되니 참고해주세요!!

608 ◆ws8gZSkBlA (AtWzwC2fJw)

2023-05-07 (내일 월요일) 17:38:35

왜 데미지가 반드시 1로 책정이 되느냐고 물어보실수도 있어서 덧붙여드리는 거지만...

첫 기수부터 도술이나 마법이 아닌 몸으로만 때우려는 분들이 계셨어서 그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 쪽에 패널티를 먹여뒀습니다 ':3c

609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0:42

(갱신하다 지팡이를 봐요...) 언젠가 부러지는 모먼트는... 독백에서 머리가 깨질(...?) 학생에게만 써먹는 걸로 해야겠어요...🤔

610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3:02

아무튼 어서오세요 온화주! 곧 집에 가네요! 신난다!!!!!

611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4:23

아회주 어서와요! 그 편을 추천드려요:P

설마 오늘 진행 끝나고 데플 뜨는 캐 없겠죠...?(축적된 데미지를 봄)(안봄)

61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8:09

캡틴 부디 조심히 돌아오시길 바라요...! ...저 축적 데미지가 나중에 캐 하나한테... 몰빵... 되나? (정주행 하다 동공지진)

613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8:33

(문득 웹박수 보다 5를 6으로 본 슬라임)(흐릿)

614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48:49

>>612 :D

615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53:47

첫 전투인데 벌써부터 데플 띄울 일은 없어요':3

힌트를 좀 드리자면...

농질은 저주와 해주가 특기입니다.

4도사를 제외하고 NMPC중에서 저주, 해주가 특기인 캐가 있습니다.

대화는 레이드 대상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농질은 저주를 건 상황입니다.

616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7:55:22

암튼 학원 끝났어요! 집 간다 먼세!!!

617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8:03:08

고생하셨어요!(뽀담) 충고는 새겨듣도록 할게요. 캡틴 찬스...!(열심히 메모해요!)

《아회》

CHAPTER 1. 설산의 눈은 녹지 않고

CHAPTER 2. 선과 악

CHAPTER 3. 더는 울지 않으리

CHAPTER 4. 위악

CHAPTER 5. 세상을 태우는 불길

CHAPTER 6. 업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7695

(진단 돌리고 뺨 맞은 사람 표정으로 결과 쳐다봄)

618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8:06:43

《모윤하》

CHAPTER 1. 위선

CHAPTER 2. 슬픔이 차오르고

CHAPTER 3. 월식

CHAPTER 4. 돌아오지 않을 과거

CHAPTER 5. 사랑과 증오

CHAPTER 6. 복수의 칼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7695

... 진단 뒤에 사람 있어요!!!

61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8:07:28

집에서 갱신~~ 하 이 지칠줄 모르는 놈들 휴일에는 날 제발 내버려둬 ^-ㅠ

저주... 가 반목 저주 말고도 다른게 걸려있는거지?? 어쩐지 딜이 안 들어가더라 흑흑 NMPC중에서 저주 해주가 특기인 사람이라면 동 사감님인가...?! (라고 저주때문에 3턴 강제행동인 사람이 말했다)

620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8:16:25

>>607 에에 그럴거면 수업에서 체술은 왜 잇는건데~~ 물주먹 에반데 아 ㅋㅋ

근데 반목 상태로는 오히려 이득? 일지도? 3연벙 내느니 차라리 맞추고 1뎀 주는게 내 멘탈엔 더 좋을거야... 맞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진단이 사람 친다!

621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8:17:49

아 다시 생각해도 어제 감나빗 3연은 너무한거 아니냐구 다갓~~ 어! 아무리 그게 치명적이어도 어!

62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8:23:51

다들 진단에 많이 고통 받는군요...🥲
다갓께도...(모두 뽀담뽀담)

623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32:54

>>620 그야.. 수업 이벤트 때 체술을 배우지 않았으니까요...!!!(눈물) 배우면 그 후부터 데미지 해금되어요!

624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33:27

다들 어서오세요!!

전철 복잡하네요 같은 노선을 계속 빙글빙글 탔더니 어지러워요

625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33:52

(((진단과 캐들 비설을 떠올려요))))((동공지진)))

626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35:23

체술의 경우, 저번 수업 이벤트 때 그 누구도 듣지 않아서 해금되지 않았어요..!!!!(눈물)

627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8:38:59

그런거였어...?! 하 다음 수업 땐 고민이라도 해야겠다 일단 오늘 진행... 보고... (부들부들)

628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42:22

그렇습니다.. 물론, 같은 무기에 계속 의존하는 것.. 예를 들어 칼이나 창으로만 모든 이벤트를 뚫으면, >>608 의 사유로 인해, 1 데미지 고정으로 들어갑니다.

다만, 체술도 도술의 일종으로 치기 때문에(이쪽은 무기 없는 순수한 무투) 이 쪽은 피격 다이스식이 또 있어요.

62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8:43:16

안녕안녕~~ 전철 복잡하지 ^-ㅠ 내가 맨날 쓰는 노선 아니면 엄청 헷갈려..
앗 근데 수업별로 해금되는 그런게 따로 있구나? 이렇게 된 이상 모든 수업을 전부 다 마스터해야겠어!

630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45:01

네네! 해금되는 게 다 달라요. 물론, 흑룡 캐가 저주 수업 들었다고 적룡도 저주 사용이 가능하다! 이건 안 됩니다!!!

631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8:46:17

다들 안녕!!! 복작복작하니 기분이 좋네 :D

632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47:38

윤하주 어서오세요!

이제 맞는 노선 탔으니까 집에 갈 수 있어요.. :D

633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8:50:07

아하! :3 그러면 다음번에는 공용수업 위주로 쭉 밀어봐야겠다 아직 해금되지 않은 컨텐츠.. 그냥 넘어가기엔 아쉬운 것...

634 묵주 (uq3uApfPbk)

2023-05-07 (내일 월요일) 18:51:31

안녕하세요~~~~~!! (드디어 집!!! 돌아왔는데 잠 확 쏟아져서 낮잠자고 지금 일어난 사람)

635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8:55:19

묵주 어서오시구 고생하셨어요!

636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8:56:56

윤하주도 묵주도 안녕~~ 역시 휴일은 복작복작한 맛이 있지! 묵주는 재밌게 잘 놀고 왔으려나 :D

637 묵주 (uq3uApfPbk)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0:29

헤 헤 헤 다들 보고 싶었어요 🥳 재밌었으나... 역시 놀고 난 후에는 휴식이 필수에요....(늘어짐)
그리고.... 오늘 진행 참가는 어려울 것 같 (눈물 줄줄줄줄....)

638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1:25

>>637 (토닥토닥) 여독을 푹 풀어둬요:)

639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1:39

나도 저주 말고 딴거 들어봐야지!!

묵주 안녕!! 잘 놀다왔어? 잠은 푹 잤어? (쓰다다다다담)

64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3:49

ㅋㅋㅋㅋㅋㅋㅋ 그럼그럼 충분히 재충전해야 또 한주 힘낼 수 있으니까! (눈물 닦아주며..)

641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4:20

수업은 자주 있을 예정이고 골라가는 재미가 있으니 픽을 꼭 해두시기 바랍니다:P 물론, 라인업은 다 미리 올려둘게요!

642 묵주 (uq3uApfPbk)

2023-05-07 (내일 월요일) 19:07:52

>>638, >>640 친절하고 상냥하여 묵주는 또 다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풀썩)
>>639 푸욱 잤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자고 싶은 이 느낌쓰........ (침흘리며 기상) (맞뽀다암)

수업 이벤뜨.... 저번에 중간 탈주 아쉬워서 이번엔 다시 끝장을 보고 말 거예요 ❤️‍🔥❤️‍🔥

643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0:35

다갓... 오늘도 연벙 줄거야...?

.dice 1 2. = 1

1 ㅇㅇ
2 ㄴㄴ

64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1:12

>>641 (매우 기대중)
>>642 지금 자면 이따가 밤에 깨버릴꺼야!! 애매하게 깨면 월요일이 힘드니까 이따 또 자는거야!

645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1:13

다시 재차 공지 드릴게요! 오늘 4명 이상 체크가 없으면 시작을 못합니다!!!

또한 위에 적어둔 힌트를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D

646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1:14

(널브러져 움) 훌쩍... 시작전에 남은 숙제만 밀고 옴 다들 쫀저~

647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2:25

>>646 (널부러진 온화주 쓰다다담) 좋은 저녁!

648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5:09

공지도 수업 관련 내용도 힌트도 다시 체크 완료~~ 자 들어와라 나는 준비가 되어있다 ^q^

>>6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자주 기절하는건 좋지 않다구..? (기절한 사이 묵이 들쳐매고 사라짐)

649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16:55

묵주 즐겁게 쉬고 오셨을까요? 푹 쉬시고 여독 잘 풀어두길 바라요...!

저녁으로 연어초밥을 먹었답니다... 행복해... 그런데 숙취가 안 가셔...🫠

650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0:23

우와 저 내일 야근이네요..? 재갱신할게요!!

651 묵주 (uq3uApfPbk)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1:55

>>644 힝잉잉 (윤하주의 섬세함에 녹아내림)
>>646 온화주도 쫀저~~!! 😚😚
>>648 핫...?! (머야 묵을 가져간거였군아 아무이상무. 다시 취침.)
>>649 감사합니다 천사 아회주. 그리고 연어초밥이라니.... 너무 부럽군요(침 질질질......)

652 묵주 (uq3uApfPbk)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2:24

야근이란건 ....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53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5:14

>>649 (뽀다다다담)....

>>652 회사 불태우고 싶어요:D...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야근을 돌려버리네 우리회사......

654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5:27

헉 연어초밥 맛있었겠다.. 숙취해소.. 개운하게 국물류 먹어보는건 어때? :0
아늬 그리고 갓 월요일인데 캡틴 야근이라니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651 아나 왜 아무이상무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묵주는 묵주란 말이야 내가 묵이를 들쳐매고 사라져버리면 그냥 주가 되어야한다고~~

655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6:21

>>650 (캡틴 뽀다담...) 블랙기업... 묵주 말씀대로 야근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생각해요...

>>651 연어초밥, 양파채 살짝 얹은 연어초밥...🤤 묵주도 이렇게 된 거, 내일 저녁을 연어초밥으로 드시는 건...(소근소근

65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7:31

>>649 나도 연어초밥 먹고싶어 ...
>>650 ... 어째서 월요일부터 야근? 8ㅁ8)
>>651 (녹아내린 묵주 쓰다다담)

657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27:57

국물류, 좋죠... 좋...

아회: 고할 것이 있소. 저 치는 오전 8시까지 양주로만 달렸소!
아회주: (머리채)
아회: 꺄아악

658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1:05

8시까지 체크받을게요!!!

659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2:22

그리고 체크하시고 >>525에 반응해주세요:)!

660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3:34

(무지성 체크 연타)

아 캡틴 온화는 이번턴까지 홀린 상태로 쓰면 돼?

661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4:30

>>660 이번턴부터 풀려요!!!

662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4:53

온화 체크되었습니다!

663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5:26

아늬 뭐라구 내가 자러간게 새벽 5시 좀 안되었던거 같은데 퇴근하고서 8시까지 양주 마신거야..? (후덜덜) 어 어 숙취해소음료..! 숙취해소음료가 필요하다...!

이벤트 체크~~ >>525 반응은 지금 바로 하면 돼?

664 ◆ws8gZSkBlA (HIdPuBKLWU)

2023-05-07 (내일 월요일) 19:37:28

가현주 체크 되었습니다! 지금 해주세요!

일단 저도 이제 집 들어가니.. 밥을 먹어야겠어요..

665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0:10

나도 체크체크~~ 반응 가져올께 :3

666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7:44

가현은 제 근처로 다가온 농질을 바라보았다. 아아. 어쩌면 멀쩡히 못 돌아갈 사람은 자신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당하는 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끝을 맡길 수 있는 것 또한 황홀경일지어니-

하지만 가현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일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출처를 모를 노랫소리를 듣던 가현은 점차 멍한 기분이 되었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포목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아, 아아... 드디어. 드디어 나를 써주는구나, 언니....?"

분명 신의 명령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신인데. 어째서인지 그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저 황홀경을 담은 미소가. 촛점을 잃은 눈동자가. 제 적들을 향할 뿐이다.

"언니만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게...? 사랑이라는 게 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전방을 넓게 베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부적을 여러 장 날린다.

.dice 1 2. = 2
.dice 1 10. = 3

H.P 10000

667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8:45

휴 좋아 미스가 떴군 (안심!)

캡틴 저녁 맛있게 먹고 와~~!

66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48:48

윤하주 체크 되었습니다

669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2:49

갱신! 늦지 않게 왔겠죠~? 체크할게요!

670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2:59

체크할게요...! 후다닥 다시 정주행 했습니다...!
난입을... 어떻게 해야한담...?😳

67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4:11

니오 아회 체크되었습니다!

니오주와 아회주는 둘 중 하나 선택하세요!
[무시한다-개인진행]/[학당 적을 마주한다]

672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6:12

체크할게요.

673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7:57

이건 무조건 학당 적을 마주한다! 가 정배라고 생각합니다!!

674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19:59:32

연주 체크 되었습니다!

675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1:24

모두 안녕하세요.
캡틴 >>525에 반응하면 되어요?

676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2:34

>>675 네!!!XD

677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3:06

으으음... 진행 때 많이 번거로우실 테니 학당 적을 마주하는 선택지가 좋을 것 같아요...!😊 개인 진행은 나중에도 또 있을 테니...!

678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4:55

아회가 학당 적을 마주하면은........

.dice 1 100. = 89-70이상 😍😍😍

679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22

우와....... 우와..........

680 모 윤하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45

알 수 없는 노랫소리와 함께 이번엔 가현이 홀린듯 공격을 해오기 시작했다. 노랫소리가 이 저주의 트리거인것 같지만 농질이 노랫소리를 내는것 같지는 않았고 다른 누군가 같이 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눈 앞의 농질을 상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농질과 사감님들이 하는 이야기에도 어느정도 정신이 팔린 것도 있었다.

" 사감님들 중에 해주가 가능하신 분은 없는건가요?! "

사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과 별개로 그들이 들릴 정도로 크게 외친 윤하는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제웅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것이고 목숨까지 위험할뻔 했으니 말이다. 일단 눈 앞의 농질에 최대한 집중해보기로 한 윤하는 상대를 강하게 타격하는 생각과 함께 부적을 던졌다.

.dice 1 2. = 1
.dice 1 10. = 4

681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5:59

헉 왠지 궁기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68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6:29

왜... ?

683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6:38

연달아 바스라져버리는 부적을 보며 시야가 차츰 흐려진다. 아니. 촛점이 돌아왔다는게 옳다. 눈에 드리웠던 막이 걷힌 듯 맑아지자 상황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하얀 소복을 입은 농질과 그 편에 서서 학당과 대치하는 제 모습이.

순간 표정이 아연해졌다. 저도 모르게 손을 내려다봤다. 수일이 단단히 감아준 붕대가 깨끗하게 감겨있었다. 주변에 불이 번진 흔적이나 불씨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지? 아닐 거야. 늦지않았어분명아직아니야아닐거라고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면어떡하지?

지금이 밤이라 다행이다.

온화는 어둠에 표정을 숨기고 품에서 다시 부적을 꺼내들었다. 저 이가 눈치를 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되갚음은 해줘야 한다. 꺼낸 부적을 공중에 놓아주고 부채를 꺼내 휙 저었다. 느긋히 날아가는 부적이 이내 큰 불이 되어 저 새하얀 소복을 불살라버리게.

.dice 1 2. = 2
.dice 1 10. = 9

68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07:54

일단 울자 응... 나만 미워해 다갓...

685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0:08

.dice 70 120. = 113

686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1:05

>>684 (뽀다다다다담)... 이번에는 꼭 될 거예요..!!!!

687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2:11

아하... 아깝다....

688 거짓말은 안하지만 통수는 쳐요◆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3:26

.dice 1 100. = 7-75 이상 알려줘요:0

689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6:34

"바보, 멍청이. 보고 있으면 너무 한심해서 불쌍하니 눈물이 다 나네요."

안타깝다는 얼굴로 연은 농질을 바라보며 말한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는지, 너무나도 안타까워.
갱생도 되지 않을 테니 한심하고 가치 없는 삶이다. 연은 부적을 꺼내어 상대에게 날린다.

.dice 1 2. = 1
.dice 1 10. = 2

69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7:21

체크는 하였는데 잠깐 일이 생기어서...
올려놓고 금방 빠르게 다녀올게요.

691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19:48

다녀오세요!! 인데 어떠어떠한 것을 생각하며 날려야해요!!!!! 연주의 레스는 처리하지 않을게요!(눈물)

692 무 아회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11

상황이 영 좋지 못하다. 고개를 들어 코 끝이 위를 향했을 때 느낀 점이다. 사감도 동요하고 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날이 선다.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외람된 말씀이오나 지켜만 보실 겁니까."

그렇게, 단지 한 마디. 지팡이를 짚고 품에서 부적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부적에 불이 붙었다. 가벼운 시동. 우리가 불꽃이라 하였나. 아회 바란다. 화염으로 된 화살 하나가 떠올라, 자신이 사랑한 만큼 받기를 바라는 여인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들기를.

"영... 좋지 못하이."

.dice 1 2. = 2
.dice 1 10. = 3

693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23

아아, 날려서 급하게 노트북 켰더니 감나빗이어요...

694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2:38

>>691 바쁘게 적다가.. 불쌍하니 슬픈 감정으로 저번에 배운 기우제로 하였다 해도 될까요? 늦었거나 안 된다면 넘겨주세요.

695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3:05

그러면 아회주는 >>525에 반응해주세요!!

696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3:35

아회주랑 똑같이 >>525에 반응하면 될까요 :0?

697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18

>>696 네네!!!!

698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22

>>695 앗, 앗... >>692 (콕콕)

699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4:34

>>694 다음턴부터는 추가해드릴게요:)!

700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7:01

아앗 제가 시야가 좁아...(흐릿)

701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29:58

" 아, 대가리 존ㄴ 아파.. "

어디서부터 일이 꼬였는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이렇게 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보통 '이게 정답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답인 법이다. 정답이 아니더라도 그에 근사하기만 하더라도 된다. 최악과 차악중에 선택하라면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맞지. 니오는 부적을 꺼내..려다가 이제 더 이상 부적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잔뜩 냈다.

" 아!!!!!!!!! 짜증나 진짜!!!!!!!!!!!!!!!! "

그리곤 허벅지의 가터링에 걸어둔 지팡이를 꺼내 잡았다.

" 여기 와서 맨날 잠만 쳐자고 싸움만 하고 지냈던 건 아니거든. 나도 나름 공부했다 이 말이야. "

배운 것은 꽤 있다. 뒤늦게 왔으니 빠르게 따라가기 위해서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는 이 새로운 것들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공부했다. 사감님을 직접 찾아가 '도와줘요' 하고 말할 배짱은 없었으나 혼자서 열심히 할 자신은 있었다.

" 내 특기는 이런게 아니고 주먹으로 줘패는거지만 말이야.. 에이씨, 모르겠다! 너, 가루로 만들어 버릴거야. 리덕토! "

.dice 1 2. = 2

702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1:48

사실은 >>666에 가현주 레스에도 반응하고 싶었지만 처음이니까 깝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얌전히 진행하기로 했어요 ꒰◍ˊ◡ˋ꒱੭⁾⁾ 

703 농질은 아이 우는 소리를 흉내낸다◆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5:59

' 당연히 널 믿고 있지요ㅡ 누굴 믿겠어요ㅡ '

농질이 까르르 웃으며 가현에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곧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어라, 저기 지팡이를 짚고 있는 후배님 들어보지 않았던가요.

' 아하, 후배님... '

그녀의 미소가 기이하게 뒤틀렸습니다. 아회를 보던 그녀가 가까이 아회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였습니다.

' 후배님에겐 아무 짓도 하지 말래서 안할게요. '

누가 그녀에게 언질을 줬는지 당신이라면 알 것입니다.


온화를 보던 그녀는 아쉽다는 듯 부적을 꺼냈습니다.

' 후배님이 나와 적대하다니, 슬퍼졌어요... '

정말 슬픈 것처럼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던 그녀는 .dice 1 5. = 2에게로 부적을 날렸습니다. 칼에 찔린 것 같은 고통이 당신을 엄습합니다.

1. 윤하
2. 온화
3. 니오
4. 연
5. 보리

-맞은 자는 H.P40을 차감해주세요:)!



' ....... 저거... '

윤하의 말에 사감들은 冬사감을 응시했습니다. 冬사감이 미간을 슬쩍 좁혔습니다.

' 매개체를 부숴야해요. 지금 같은 경우엔, 저 사과겠네요. '

아하.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던 사과 말이죠?


농질 h.p: 100,000 (0/10)
가현: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1/3)
H.P: 10,000)

//원래 정답은 '冬사감에게 묻는 서술이 있어야'하는데 이번에만 처리할게요! 9시까지!

704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38:11

>>702 앗 ㅋㅋㅋㅋ 마음만큼은 잘 받았어! :D

705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0:20

와아아아.

와아아아아... 아회는 오늘도 고통 받고...

70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2:57

요즘 팝송에는 첫 시작부터 갑자기 F워드를 넣는 것도 있군요...!?(동공지진)

707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4:17

"아아, 아주. 아주 많이 기뻐... 응. 믿어주는 만큼, 최선을 다해볼게...?"

그럼에도 도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은 어쩔수 없다고 어겼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면 그만이었으니까.

특정 인물을 머릿속에 그리고 시도하는 도술이, 상대를 지정하지 않고 넓게 휩쓰는 도술보다 더 효과적으로 먹힌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도 그때 쯤이었다. 홀린 듯 정신이 나가있는 와중에도 가현의 몸은 농질에게 도술을 날려 명중시켰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 언니가 아끼는 사과를, 부술 셈이구나...? 절대.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겠어.."

사감님을 노릴까. 학생들을 노릴까. 잠시 고민하던 가현은 이내 학생 중 한 명의 몸을 찔러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부적을 다시 날린다.

.dice 1 2. = 2
.dice 1 10. = 1

70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5:28

다이스가 애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요..!!!! 와!

70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0:46:14

다이스 열일하는군..! 좀이따가 농질 때릴때 다시 1 주면 아주 고마울것 같단 말이지 ^u^

71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6:06

다녀왔어요. 음. 캡틴. 도술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어요.

1. 저번에 배운 기우제는, 비와 관련된 것만 가능한가요? 비오는 날 강하게 부는 바람이라던가, 번개 같은 것도 가능한지 궁금해요.
2. 도술을 사용할 시 부적 개수를 직접 차감하여야 한다고 보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현재 보유한 부적이 몇 장인가요?

711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8:01

부적이... 어째서? 정신이 든 뒤에도 도술이 제대로 나가지 않는 것을 보고 재차 갈증을 느낀다. 저도 모르게 목을 쓸어내리다가 쯧, 혀를 찼다. 사뭇 서글픈 표정을 짓는 농질을 보고 금새 표정을 고쳐 입꼬리를 올렸다만.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다면 내 과실주라도 한 잔 대접했을 것을. 아쉽구려."

아무렇지 않은 척 능청을 떠는 것도 잠시였다. 농질이 날린 부적이 제게로 날아와 어깨를 관통했다. 칼침을 놓은 듯 욱신한 통증에 반사적으로 어깨를 짚었으나 피는 나지 않았다. 팔을 잠시 늘어뜨렸다가, 느릿하게 손을 들었다. 새로운 부적이 파르르 떨리며 이내 손을 떠났다.

얼굴을 뭉개기에 제일 좋은 방법이 뭘까. 터뜨려볼까?

그래. 터뜨려버리자. 유유의 다리를 뭉개버렸던 것처럼.

.dice 1 2. = 1
.dice 1 10. = 7

712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0:59:13

드디어 맞았냐 젠장~~

남은 체력 9960!

713 무 아회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05

아무래도 하나가 조종 당하는 것 같은데, 어쩔까. 어떻게 해버릴까……. 고심하듯 부적 하나 던진 이후엔 별 다른 움직임이 없던 것 같더니만, 아회 기민하게 반응하고 뿌리치려다, 지팡이 고이 쥐고 있던 한 손에 힘 줬다. 무력하기 그지없음을 느꼈기 때문일 테다. 속삭이는 목소리에 그대로 굳은 듯 뿌리치려던 손짓 그대로 우뚝 멈춰 선 모양새로, 아회 자그맣게 입 벌리다 꾹 다물었다. 그리고 손 내렸다.

"……."

침묵. 난장판이 된 장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아회였을 터다. 그 사실을 아회 본인도 깨달았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에 잠겼다 결론을 내린 건지. 아회는 다시금 천천히 품에 숨겨둔 부적을 꺼냈다.

"그러면 하게끔 해야지."

목소리 낮다. 당신이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그 꼴이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아는가. 내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니 잘도 그런 지시를 내렸겠지, 언질을 주었겠고, 기어이 나를. 부적 타오른다. 불꽃으로 된 밧줄이 감히 내게 속삭인 저 여인을 감싸게끔. 부디 그러기를.

"똑같이 언질 줄 수 있겠지.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 전해라. 아회 속삭이며 나긋하게 미소 짓는다.

.dice 1 2. = 1
.dice 1 10. = 9

714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38

" 어라라라? 언니야, 왜 거기..? "

애써 공부한 마법이 보기 좋게 빗나감음에도 분하거나 하지 않았다. 다른 곳에 시선이 향했고 거기서 오는 당혹감이 더 컸으니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적을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다. 이 쪽을 향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 생각을 오래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니오는 헉-헉- 하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앞으로 달려나가 두 팔을 벌렸다.

" 어,언니야! 잠깐만! 나, 나 니오야! 언니가 예뻐하는 니오..! "

진짜로 부적에 맞을까 싶어 니오는 '우왓' 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몸을 굴려 피했다. 그러고보니 애써 연습한 마법도 빗나간데다가 대놓고 이쪽은 무시하시겠다. 아, 이거. 기분이. 그러니까, 이게. 무슨 기분이더라. 아 - 이게, 그러니까.

" 아, *같네. "

거기까지. 니오는 머리를 쓸어넘기고 달리느라 지친 숨을 한 번 고르고 바닥에 침을 뱉었다.

" 무시하시겠다니까 다시 알려드려야지. 야, 개년아. 자기소개 시작한다. 곡옥의 쿠즈노하, 쿠즈노하 니오다. 내 이름 잘 새겨넣어. 지금부터 너 뒤지게 패줄거니까. "

그 때 제일 처음 봤던 마법이 특히나 눈에 강하게 남았다. 그 때 사감님이 보여주었던 해보라고 했던 마법. 애초에 무너진 것을 세우고 상처를 아물게 하고 다친 이를 치유하는 쿠즈노하의 도술은 맞지 않는다. 오히려 재능을 보이고 적성을 보였던 것은 이 쪽이었지.

" 너, 그냥 죽자. 봄바르다! "



.dice 1 2. = 2

715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1:58

(뿍)

716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2:01

"더 바보 같은 짓 하지 말아요."

하는 행동마다 더더욱 삶을 어두운 구덩이로 밀어내고 있음을 알기나 할까. 아니 그런 걸 신경 썼다면 저런 꼴로 살지 않았겠지. 연은 웃는 농질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다른 학생에게로 다가가고, 부적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선 바람으로 하여금 상대를 멀리 밀어내거나, 손에 든 부적을 날려버릴 생각으로 자신의 부적을 내던진다.

.dice 1 2. = 2
.dice 1 10. = 2

717 모 윤하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2:55

자신이 건네주었던 사과가 저렇게 썩어있는 이유가 저주의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윤하의 동공은 크게 흔들렸다. 아무리 나름 제멋대로 살아가는 인생이라지만 그것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으득, 하는 소리가 그의 입안에서 들려오고 그는 사과를 향해 아예 부셔버린다는 생각을 하며 부적을 던졌다.

.dice 1 2. = 1
.dice 1 10. = 6

71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5:48

사과가 쪼개졌네요?

.dice 1 1000. = 794-홀 :)

.dice 300 500. = 435-아회

>>710

1. 그건 따로 있어요!! 번개 따로, 구름 따로, 비 따로 다 다른 도술이라 보셔야합니다;)

2. 20장이요!

71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6:17

오 마이 갓....

일단 윤하주..? 제가 많이 미안해요 ......??

720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09:15

.dice 200 500. = 390

72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0:13

시간을 넘겨 올라온 것은 처리하지 않을게요!

722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0:18

나한텐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윤하한텐 미안할지도 모르지만 :3

723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6:03

멋있는 대사 한 가득 하면서 공격하면 맨날 미스야 👿

72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7:12

ㅋㅋㅋ 니오주 쓰담쓰담~~ 다음부턴 전부 다 맞추자!

725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7:36

이제 다갓이랑 안 놀아요👿

726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9:18

(다갓한테 삐진 니오주가 귀엽다)(쓰다다담) 니오 지금 앞으로 나온 상태인걸까? 임가현이랑 가까워?

727 남을 저주하려면 구덩이를 두 개 파라◆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9:24

' 으응.. 후배님~ 그거 진심이예요~? '

농질이 샐쭉 웃으며 물었습니다. 불로 된 밧줄이 자신의 몸을 휘감는데도, 그녀는 웃으면서 ' 와아~ 따뜻해~ ' 할 뿐이었습니다. 그녀의 팔에 화상 자국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 사과가 매개체는 맞아요~ 그런데 이것만 있을까~? '

그녀는 몸을 슬쩍 피하며, 사과를 숨기듯 말했습니다. 건 저주가 한 종류는 아닌 모양입니다.

' 후배님들, 나는 그냥 사랑을 알려주려 온 것 뿐인데 이렇게 적대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랑을 알려주는 게 큰 잘못은 아니잖아요~? '

너무 오래, 시간을 끌면 안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허리춤에 달린, 회중시계를 흘긋 바라보더니 당신들을 보며 웃었습니다.

' 너무 오래 놀면 안 되겠네요~ '

그녀에게 이것은 단순한 놀이로 느껴지나봅니다.

농질 h.p: 100,000 (0/10)
가현: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2/3)
H.P: 10,000


//50분까지!

728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19:43

>>726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니오-가현-농질 이런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729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0:53

모지...? 온화 것은 카운트가 안됬나...?

73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1:22

>>718 그렇군요. 그럼 기우제는 이름처럼 비와 관련된 도술이겠네요?
그리고 일반적인 도술로 공격한다면, 따로 배운 것이 없어도 일단 기후와 관련된 도술을 서술하면 되나요?

또 차감은 2장씩 하면 되는 거지요? 자꾸 질문만 해서 죄송해요. 아직 도술에 대해서 감을 잘 못 잡겠어서...

731 남을 저주하려면 구덩이를 두 개 파라◆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1:58

>>729 카운트 되었는데 적어야지 해놓고 생각만 하고 안 올렸나봐요;ㅁ;!! 다음턴에 합산해서 올리겠습니다!

732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2:48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 쓰고싶어요 (뿍)👿

733 남을 저주하려면 구덩이를 두 개 파라◆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4:00

>>730 질문 많이 하셔도 괜찮아요!

그러셔도 되긴 합니다! 위력은 제가 알아서 조절할게요!



그런데 막.. 어디서 칼이 날아온다, 총알이 날아온다 이런 도술은 안돼요.. :D 캡틴 칼질 들어가요!!

734 남을 저주하려면 구덩이를 두 개 파라◆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5:04

>>732 英사감이 뛰쳐나와요.. :D 안돼여.....

735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7:16

>>728 오케이~! 하 저런 느낌이라면 니오랑 니오주 미리 미안해 ^-ㅠ 다이스가 2 주기를 빌어야겠다..

736 남을 저주하려면 구덩이를 두 개 파라◆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8:00

.dice 300 500. = 440-온화

737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8:11

혹시 지금 도술 타겟이 무조건 농질이어야만 해?

738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28:13

>>735 짜릿한 마음으로 기다리느라 반응 못 적는중........... 짜릿한거 조아.........🔥🔥

739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0:11

사과는 쪼개진걸까!

74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0:34

>>733 확인 했어요.
우.. 제대로 참여 좀 하고 싶은데. 아까 생긴 일이 다시 문제라. 다녀올게요...

74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2:46

누적 데미지: 2140

74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2:52

연주 조심히 다녀오셔요...!

자자자잠시만요 .dice 1 10. = 1

743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3:16

어어어....(쓰던 서술 고치러 감...)

744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3:22

아. 사과가 부서졌다.

언니가 가지고 있던 사과가. 부서져버렸어.

부서. 졌어...?

"... 아하, 우리 언니를 이렇게까지 방해하시겠다...?"

가현은 미친듯 웃어댔다. 농질이야 여유로웠으나, 자신은 조종당하는 상태라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는 상태였더라지. 그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로. 그저 방해받고 농질을 지키지 못했다는 분함이 함께하는 가현의 차디찬 시선이 제 앞에 선 여학생을 향한다.

"....니오..? 내가 예뻐하는....?"

기억이. 날 것 같은데. 새벽 호수 위의 물안개처럼 흐릿한 기억을 바로하려다가 실패하고는, 부적을 다시 꺼낸다.

"내가 예뻐했다면... 내 사랑도. 그 몸으로, 한껏 받아줄 수 있겠지?"

피하지 말아주렴. 내 진심을 오롯이 받아 즐겨주렴. 눈 앞의 여학생을 베어버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부적이 날아가기 시작한다.

.dice 1 2. = 1
.dice 1 10. = 3

745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3:42

아니 왜??????????????

74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3:51

>>737 농질이어도 되고 가현이어도 되고.. :)

>>739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아직은 안 쪼개졌습니다:D

747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4:29

(뿍)👿

74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4:35

.dice 30 60. = 49-가현

74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4:52

니오주는 이번에 49를 차감해주세요!

75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6:00

사과 아직 안 쪼개졌구나 저 위에 임가현 서술 중 사과 들어간 부분은 스킵해주길 바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지금 1주면 어떻게 해 다갓... 하... 니오랑 니오주... 미안하다...!!!

75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6:37

((점점 사과가 쪼개졌을 때가 두려워지는 캡틴이예요))

752 이름 없음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7:16

히히 구를 차례다

>>749 체력이 10,000부터 시작 맞나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 다시 여쭤봐요!

753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7:45

>>752 네!:D

75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8:17

히히 그럼 다시 한번 사과를 때린다!

755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39:37

시간을 지켜주세요:) 넘기면 반응을 안해요!!!

75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0:31

아깐 작성해두고 어디 다녀왔는데 작성 버튼이 안눌렸다는걸 깨달아버렸지 뭐야 ...

757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0:42

음~~ 사과를 강탈하는 건 되나?

758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1:36

>>757 강탈을 시도하실 땐 저와 다이스 대결을 하셔야 합니다:)

759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2:13

>>756 그럴 때가 있지요...(뽀다다다담)

760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2:13

>>758 앗 좋아! 다이스 뭐 돌리면 돼?

761 모 윤하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2:34

사과가 저주의 매개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는 머리를 망치로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아무리 자기 나름대로 사는 인생이라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늘, 자신의 잠깐의 변덕으로 매개체까지 될 줄은 몰랐다. 물론 사과를 주지 않았어도 다른 것으로 매개체를 사용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의 머리가 그렇게까지 돌아갈 수준은 아니었다.

" ... 제가 괜한 짓을 해버렸네요. "

입 안에서 으득, 하는 소리가 나며 그는 농질이 들고 있는 사과를 산산히 부숴버리는 생각을 하며 부적을 던졌다.

.dice 1 2. = 2
.dlce 1 10.

762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2:54

뺏으려고 시도한다는 서술과 함께 .dice 1 100. 다이스를 굴려주시면 됩니다.
저보다 결과값이 높으면 강탈 성공입니다:)

763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2:54

앗 밑에 다이스에 오타가 ... 그래도 빗나갔으니 안굴려도 되겠지!

764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4:56

아. 이번엔 제대로 되었다. 붙 피운 김에 곰방대 뻗어 그 끝에 불티 하나 얹었다. 새로이 타들어가는 끄트머리 보고 부리 물어 한 모금 빨아들이며 오가는 말 적당히 주워들어본다.

저주. 사과. 매개체. 사랑.

이거 참. 뭐 하나 제대로 된 말이 없으이.

후- 하니 엷은 담배연기 길게 뿜어진다. 싸한 담배향에 머리 맑아지니 한결 낫다. 그럼 이제 무얼 할까. 부적을 또 날려? 아니. 그러기엔 저기 저 아씨 하나 상태가 이상하다. 부적은 넣어두고. 그럼 무얼 해볼까.

저 사과가 X랄인 듯 하니 저걸 가져와 볼까?

곰방대 문 온화 슬렁 움직였다. 느긋한 걸음으로 불타며 웃고 있는 농질에게 다가가 그 손에 들린 사과를 낚아채려 한다.

"고운 손에 이런 것 들고 있으면 쓰나. "

붉은 눈 접어 빙긋 웃는 얼굴 어둠 속에 설핏 비쳤을 터다.

.dice 1 100. = 3

765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5:45

시도만 좋았군 시도만...

766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6:34

" 하..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부적이나 쓸걸. 뭘 하겠다고 기숙사를 옮겨가선, 이렇게 간단한 것 하나도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는걸까 나는. 그런 생각이 머리를 휘젓는다. 보기좋게 빗나간 두 번째 마법과 여전히 무시당하고 있는 느낌. 애초에 잘하지도 않는걸 억지로 하겠다고 한 게 문제였다. 그게 문제였어.

" 아하하! 사랑이래! 미친년. 이건 내가 주는 사랑이니까 잘 받아먹어라! 네뷸러스! "
* 안개를 뿜어내는 주문

우선은 안개. 공부한 주문중에서 단순히 '영창이 멋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워놨던 것이다. 시야를 흐리게 만들면 보기 힘들테니 더 맞추기 쉬워질것이라는 생각이다. 간과한 것이라면 자신의 시야도 같이 덤으로 흐려진다는 것일까. 그나마 자신있는 것이라면 역시 주먹으로 패주는 것이겠지만 다가가기가 쉽지가 않을테다. 이왕 이렇게 된거, 열심히 배워둔 것들 전부 사용해보는 편이 더 나을지도.

" 아무튼 사과만 부수면 된다는 거잖아. 가루로 만들면 된다 이거 아니야! 리덕토! "

한 번도 칼에 베여본 적은 없다. 요리하다가, 실습하다가, 무언가를 만들다가 살짝 베여본 적은 있지만 크게 베여본 적은 없었다. 그게 이런 느낌이었구나. 아드레날린이라는 것일까, 니오는 마법을 쏘고나서 한 차례 늦게 '뭐야? 언니야?' 하고 말하며 가현을 한 번 보고, 자기 몸을 내려다보고 그리고 다시 가현을 한 번 보았다. 원래 통증은 한 발 늦게 찾아오는 법이었나.

" 아, 언니야, 뭐, 뭐야 이거? 왜, 왜 나한테? 아, 아픈데. 아... 아, 이거 아픈데. 언니야, 나, 나 아픈데.. 아.. 아프잖아.. 아프잖아!!!!!!!!!! "

주먹질을 하는 것과는 다른 고통. 깊게 베여본 적은 없지만 베인다면 분명 이런 느낌. 피할 수 있었다. 분명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피하지 않았다. 아니, 피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그 몸으로 한 껏 받아주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으니까.

.dice 1 2. = 1

767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7:21

아, 짜릿......🔥

그보다 한 번 찡찡댔더니 다이스가 저도 1을 주네요 :D

>>766
HP: 9951
이걸 까먹었네요

768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7:45

니오는 누구에게 주먹질을 했나요?

769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48:28

>>768 으에, 리덕토인데요..! 농질을 향한 것입니다! 정확히는 사과를 향한!

770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0:18

:D

771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0:19

진심. 언제는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내가 보여준 그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니었던가? 내가 거짓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 아니, 거짓을 생각할 기회는 있었나? 이렇게 하는 꼴이 어찌 나를 능멸하는 것이 아니지? 소중하게, 인형 다루듯 대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너무 멀리 오지 않았나, 공포보다 더 큰 감정이 치고 올라왔다. 형님께서는 여전히 그 위에 앉아 생각하시니 진창 밑에서 구르던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고하신 행동만 반복하니 어찌 제가 ……지 아니하겠습니까……. 지팡이 손잡이를 향해 손톱을 세우자 투두둑, 물 흐르듯 부드러우나 딱딱한 소리가 한 번 울렸다.

"내 두 번 말하는 건 싫어해."

대화의 품격이 떨어지잖나. 아회 사랑 타령에도 여전히 느긋한 미소를 짓는다. 사랑, 사랑. 빌어먹을 사랑. 큰 잘못인 걸 알지도 못하고. 이래서 난 흑룡이 싫은 것 같구나……. 부적 꺼낸다. 몸을 휘감은 불꽃이 더 세게 타오르길 바랐다.

.dice 1 2. = 1
.dice 1 10. = 5

772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0:32

아아아아!!! (나메실수에 머리 쾅)

773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2:12

아냐 우리 2퍼센트의 확률에 기대보자 온화주!!

77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3:32

ㅋㅋㅋㅋ 근데 사과 이미 터졌을지도...?

775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4:38

ㅋㅋㅋㅋㅋㅋㅋ 하 쓰읍 니오 반응 맛있는데.. 짠해진다... ^-ㅠ 다이스 진짜 왜 그랬니 응??

앗 사과.. 부서진건가..? :0

776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5:55

>>775 더 짠하게 하고 싶었는데 참았읍니다..😈 막줄에 '피하지 말아주렴' 이게 말로한 건지 생각인건지 모르겠어서 한 수 접었다는 tmi~ 말로 한 거 였으면 '피하지 말라그래서 안 피했어 언니야' 하는건데~~~

777 똑같이 절반을 사랑스러운 그대에게.◆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8:49

' 아? '

당신이 농질을 터뜨릴 기세로 날린 부적은 큰 폭발을 남겼습니다. 그것도 잠시, 농질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당신을 보며 웃었습니다.

' 후배님~ 미안하지만 이건 아직 나에게 소중해~ '

그녀는 슬쩍 뒤로 몸을 빼려 했습니다.
.dice 1 100. = 46-대항. 4이상 온화 강탈 실패


' ...... 아하... '

니오의 공격에 사과가 터졌습니다. 한 번에 데미지가 들어오듯 농질이 쿨럭, 피를 토했습니다. 그리고..

' 내가 저주를 하나만 걸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

그녀는 피를 흘리며, 윤하를 가리켰습니다. 그 모습이 꽤나 기괴합니다. 당신의 주머니 속에 있는 제웅이 완전히 산산조각 났습니다.

' 상처를 입으면서도 사랑하는 건 좋은 거예요오~ 그게 사랑이예요 '

-윤하 h.p 390 만큼 차감해주세요!

그녀는 자신의 입을 손등으로 훑었습니다. 그리고 방긋 웃었습니다.

' 아쉽네, 후배님~ 그런 모습도 좋지만~ '

아회의 불길이 자신에게로 날아오자, 농질은 피를 토하면서 그것을 맞았습니다.

' 나도 제웅을 만들 줄 알아서 말이죠~ 아~ 이번엔 어떤 후배님에게 도움을 받을까~ '

농질 h.p: 97860 (1/10)
가현: 상태이상! 반목하는 자.(3/3)
H.P: 10,000


//10시 30분까지! 거의 다 왔어요:D

77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1:59:15

내가.. 내가 미안하다 윤하야...!!!(눈물)

77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0:18

.dice 1 3. = 3


1일시
.dice 1 1000. = 560- 700이상

780 니오주 (tPz8advJ1E)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0:26

오예 성공이야 니오!!!!!

78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0:52

예..? 궁기요? 여기서요?

782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1:14

헉 윤하는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입은거야?

783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2:18

아마 피는 토하지 않을까...(시선회피) 전체 1000 h,p에서 저 만큼이 차단되었으니까요(흐릿)

784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2:45

이번턴부터 농질 공격할 수 있게 되는거지? :D

>>776 앗 ㅋㅋㅋㅋㅋ 내가 뒤에 입 밖으로 꺼냈다는 추가서술 안 한 부분은 그냥 임가현 생각이야! 하 말로도 들어보고 싶긴 했지만? 꾹 참는다 임가현주 존버탄다.. (?)

785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3:19

>>781 네?

786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3:19

아늬 누구라고요 궁기요.....?

787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5:04

>>784 네네 가능은 한.. 데.... 어어.......?

제가 잠깐 고장이 났어요? 어어어어어..??

788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5:07

(혼란) 캐들 체력 1천이야 1만이야...?

78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5:35

1만이요!! 아니 저 왜 저기다가 1천이라 썼지....(흐릿) 1만이예요! 0하나 왜 떨어졌지!!

790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6:15

레이드 감 잡으려고 배수 뻥튀기 했으니까... 응... 예...(먼산)

79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9:09

그 뭐냐.. 원래 애들 피 1000으로 시작하는데........

이번에 서로 감 잡는 게 좋겠지 해서 제가 뻥튀기를 했어요..(먼산) 그리고 농질 또한 뻥튀기 되었읍니다.....

다음 레이드부터는 제대로 hp 적용하겠습니다... 으으 미안합니다.....(머리박)

792 모 윤하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4:53

내 공격은 빗나갔지만 다른 학생의 공격에 사과는 산산조각이 났다. 사과가 부서지자 그 반동이 농질에게 향했는지 농질의 입에서는 피가 터져나왔고, 그는 농질과 눈이 마주쳤다는 것을 느꼈다.

" 크헉. "

주머니 속의 제웅이 산산조각 나는 것이 느껴지며 그의 입에선 피가 터져나왔다. 저주를 하나만 건 것이 아니라는 그녀의 말은 줄곧 그 저주가 자신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뜻하는듯 했다.

" ... 좀 아프네요. "

사실 좀이 아니라 많이 아팠지만 그는 간신히 서있는 자세만 유지할 수 있었다. 제웅이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더욱 큰 위력의 저주를 맞았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도술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 그는 그저 농질을 노려보는 것밖엔 하지 못했다.

H.P 9610

793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5:37

헉 그럼 이번 턴에 데미지는 390 들어오는거 맞는거지? 아니면 3900 인건가!

794 류 온화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5:42

"소중한 것 치고는 관리가 허술허이."

뺏는 것은 실패했으나 터져버리는 사과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 덕에 농질이 피를 토했으나- 혼자 당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온화의 눈 휙 돌아 학당 측을 보았다. 어두우니 누가 뉘인지 뵈야 말이지. 습, 후- 담배 한 모금 태우고 농질에게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선다. 그 앞에 얼굴 비뚝 기울여 웃으며 말한다.

"내 아씨께서 말하는 사랑이 무언지 티끌만큼도 이해를 못 하겠소만. 가르쳐주지 않겠소?"

의중 모를 표정이 온화의 얼굴에 드리웠다. 조금 전 한 번 터뜨리기도 했으니. 저는 이제 대적할 의사가 없는 양 팔짱을 끼고 느긋하게 담배만 태웠다.

795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7:07

>>793 390 맞아요!

79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8:13

>>795 확인! >:3

797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8:28

사과는 깨졌다.

이곳저곳에서, 새빨간 꽃잎이 한 없이 피어난다.

그래. 이게 내가 원하던 사랑-

누군가 괴로워하는 장면은. 나에게 있어서는 쾌락이었지 않아?


끝내 웃음을 토해내던 가현은 잠시 고개를 숙인다. 머릿속이 다시 맑아진다. 아무래도 자신의 사랑이 향해야 할 방향을 잃고 헤매인 모양이다. 자. 다시 정리해보자. 자신은 농질에게 그 애정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역시도 그렇게 해야 하는게 맞았다. 잠시 무엇에라도 홀린 양 방향을 잡지 못한 채로 행동했으니까, 이제는 다시 바로잡아야겠지.

".. 언니, 하여튼 못 말린다니까~"

제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당장 달려가 사과할 위인이었다면. 임씨 가문의 평판은 지금보다 훨씬 나았을 것이다.

"언니한테 주고 싶은 내 사랑을. 왜 자꾸 다른 사람한테 돌려버리는 거야~? 그냥 얌전히 받아줘. 아까 약속했잖아?"

이 장소에서. 함께 춤추자고. 가현의 입꼬리가 슥 올라간다. 머릿속으로. 다시 농질을 꿰뚫어버리는 장면을 그리며 부적을 날렸다.

.dice 1 2. = 2
.dice 1 10. = 10

H.P 10000

798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8:44

"그게 뭐가 좋은 거야?"

고통스러울 뿐인 사랑이 무엇이 좋다는 것인지. 그 말을 듣고서 메말랐던 연의 표정에 금이 간다. 당신을 두고서 안타깝게 여기던 자신의 감정은 이제 짜증으로 바뀐다. 한심하지. 당신은 동정받을 가치도 없는 자다. 그런 행동을 계속하는 것에 있어 죽음으로도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연은 제 손가락에 다시 부적을 끼워든다. 지금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번개로 농질에게 내리치려 한다.

.dice 1 2. = 1
.dice 1 10. = 6

79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9:08

아 쓰읍 명중떴으면 완벽한데 까비..!

800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19:48

완전히 해결하고 왔으니 이제는 사라질 일이 없을 거예요.. 😬

>>797 최댓값인데 00 아쉬워라.

80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0:20

우와 완전 크리티컬 떴는데.... 우와......... 까비...

ㅇ서와요 연주! 고생 많았어요!!!

802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1:21

연주 다시 어서오구~ 고생햇으~

803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3:24

" 으, 아파. 아파 언니야. 여기가, 막, 베인 것처럼. 아파. "

그야 베였으니까. 니오는 배를 꾹 누르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아, 피난다. 새빨갛게 물들어간다. 안색이 살짝 창백해졌지만 못버틸 정도는 또 아니다. 이 정도는 그냥 며칠 쉬면 낫는 정도인데다가 아프기는 아팠지만 이전에 주먹질하고 싸우던 때랑 비교하자면 그 때가 더 힘들었다. 니오는 슬며시 고개를 들어 가현의 눈을 흐리게 쳐다봤다.

" 아,파 언니야. 그,그래도 니오 아,안피했어. "

눈을 봤을때 피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안 피했어. 니오, 잘했어?


그건 그렇다치고. 이번에 쓴 마법은 제대로 들어간 모양이다. 사과가 깨졌다.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니오는 비척비척 일어서선 지팡이를 꺼내 학당의 적을 겨누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 어때 새꺄, 무지 아프지? 잘 기억해라. 널 그렇게 만든 사람은 곡옥의 쿠즈노하. 쿠즈노하 니오다. 아까 말했던거 아직 유효하다? 내가 주는 사랑은 뒤지게 패는거니까 이제부터 너 뒤지게 팰거야. "

아프지만 참을만해. 피가 나지만 참을만해. 피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맞아준 것 뿐이야. 이 정도는 각오했어.

" 아가리 꽉 물어라 이 개년아. 이빨 삼키면 안된다~? 봄바르다-! "

.dice 1 2. = 2
HP: 9951

804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3:34

궁기가 떴으니... 마지막 레스 써야겠군요......


이야아... 우리 궁기 착하지...?(츄르 들기(궁기:^^?

805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4:25

음~ 혼란하다 혼란해~

80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5:13

그.. 니오주.. 캐입이어도 너무 심한 욕설은 하지 말아주세요...(동공지진)

807 쿠즈노하 니오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6:55

>>806 앗.. 아앗... 필터링하겠습니다.. 미안해요...!

808 무 아회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29:58

피 냄새. 아회 느릿하게 냄새 느껴지는 곳 향해 고개 돌린다. 저주를 하나만 걸었을 것 같으냐면, 우스운 녀석이로고. 반응 보아하니 흑룡인 것 같은데,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있는지. ……흑룡이잖아. 당연하게도 그런 생각을 해버린 터다.

"……찢을까."

그게 낫지 않을까. 불타오르던 밧줄이 이젠 칼날 되어, 아니, 맹수 발톱처럼 날카로운 무구 되어 긁어내면 참 좋을 텐데. 손에 꺼내 든 부적이 타올랐다.

.dice 1 2. = 2
.dice 1 10. = 5

// 아아, 날렸어요...

80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37:24

810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38:20

아이고!!!!(무슨 일인지 알아서 뽀담뽀담)

81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38:27

뭐지 왜 피씨에선 응답없음 뜨니지

812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0:59

으에..?

813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0:59

아이고 캡틴~~ 8ㅁ8 지금딱히 렉은 ㅇ벗는데 혹시 다이스나 그런게 엉켰을지도...?

814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5:46

응답없음이 뜬다니 뭐지 서버문제인가..? :0

815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7:54

응답없음...? 엉킨..걸까요? 아니면 pc문..제..?

81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8:10

' 아쉽네~ 가현이와 함께 하는 거 즐거웠는데.... '

그녀는 가현에게 정말 아쉽다는 것처럼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 그게 말이죠ㅡ '

온화의 말에 손뼉을 치며, 약간 상기 된 얼굴로 말하려던 농질이 시선을 뒤로 돌렸습니다.

쿵, 쿵 농질의 뒤에서 땅이 흔들리고 무언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집채만한 흑호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 농질에게로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인간 정도는 가볍게 잡아 먹을 정도로 큰 검은 호랑이입니다. 호랑이의 입에는 얼굴을 천으로 가린 남자가 대롱대롱 매달렸군요. 호랑이는 어딘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농질을 내려다보더니, 앞발로 툭 농질을 두드렸습니다.

' 아하, 아하하하.. 들켰네...... '

호랑이의 입에 물린 남자를 알아 본 그녀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 데리러 와서 오늘은 이만 놀고 가야겠어요. 다음에 또 놀러 올게. 으응~ 그렇지... 사감님들의 가장 소중한 거. 어디에 있는지 다음에는 꼭 찾고서 갈게요. '

그녀는 호랑이의 뒤를 따라나섰고 그 뒤를 따르는 노랫소리에 당신들은 그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날아가지 말아라.. 날아가지 말아라.... 이번에 날리면 4번째야아아.........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오.... ;ㅁ; 레이드는 대강 이런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레이드부터 캐릭터들의 h.p는 1000으로 고정됩니다:D

817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49:07

아마 인터넷 문제였떤 거 같아요.. 가끔 이러거든요... 으으ㅡ....

그런 의미에서!! 이번 레이드 피드백 받겠습니다:D 아쉬웠던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 다 가감없이 말해주세요!

818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1:54

오케이~ 다들 고생했어~!

819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2:53

(마지막 레스 보고 찐으로 비명 지름) 캡틴 고생하셨어요...!

사실, 부적에 대해서 조금 궁금했답니다. 부적 몇 개를 태워야 하는지...? 그런 거가...요. 네에...
20장부터 시작이라면... 어떤 도술에는 몇 장이 필요한지, 그런 부분.. 응.

820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3:56

와아 다들 고생해쒀 >:3

821 연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4:16

고생하셨어요.

궁금한 부분... 진행하며 질문한 것들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긴 한데..
하나 답변을 못 받아서. 아회주와 동일한 것이 궁금해요.

822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5:00

>>819 기본적으로 2장씩 차감으로 보고 있어요:)! 다음 이벤트부터는 제대로 이 부분도 고지해야겠네요!

823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5:19

와아 수고하셨어요~~~
가현주 답레는 저 샤워좀 하고와서 달겠습니다..!!

824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6:03

그리고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기본적인 도술은 2장 차감.
수업 이벤트로 배운 도술의 경우, 그 때 그때 몇 장 차감인지는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25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6:11

피드백~ 나도 부적 관련해서 의문이 많았어! 레이드 시작 전에 다이스 식이랑 같이 공지해줬으면 좋을지도!

826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7:43

부상으로 중간에 리타이어 판정이 나는 경우도 있어?

827 니오주 (keJ9go/x2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7:53

아! 황룡의 마법 같은 경우에는 부적 차감 같은거 없는거죠??

82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8:29

>>825 그러면 이번 이벤트처럼 완전 이벤트 시작 전에 고지하지 말고 이벤트 첫 레스 하단에..

.dice 1 2.
.dice 1 10.

이라고 알려드리는 편이 더 괜찮을까요?:)
데미지가 얼마큼 들어가느냐는, 제가 에버노트에 계산을 위해 넣어둔 거라 공개하기가 그래요.. ;ㅁ;

82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9:30

>>826 이번에는 감만 잡자고 한 거라서 없지만, 오너 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지쳐서 리타이어 하거나 부상으로 리타이어 하거나... 아니면 적을 리타이어 시킬수도 있겠지요?

>>827 네 없어요!!

830 임가현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2:08

"안 피했구나? 응. 역시 착해. 우리 니오."

피아를 가리지 않은 제 공격을 그대로 받은 여학생을 보고도, 가현은 그저 환하게 미소지은 채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줄 뿐이었다. 심장이 그 여느 때보다 빠르게 뛰었다. 오늘은 제 심장에 해로운 광경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아아. 모든 게 사랑스럽다. 이 여학생도. 피를 토하던 농질의 모습도. 그 모든것들이 너무나도 완벽한 협주였기에 정신을 붙들고 있기 어려웠다.

"아. 아하하... 진심, 진심이야..?!"

이윽고 들려온 농질의 말에 가현은 또 황홀경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눈꼬리가 곱게 휘어지며, 이번에는 농질을 향한다.

"슬퍼하지 마. 언니. 신께서 허락하시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나 어우러질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다음을 기약하자? 제법 다정한 투로 말하면서도 거대한 호랑이의 존재에는 답지않게 약간의 경외감이 들었다. 뭐야. 뭐냐고 저건. 어쩌면 이번 소동에서 저 생물이 나서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점차 멀어지는 그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하 4도사찐팬 과몰입빌런 임가현주 농질이 저렇게 이야기해주면 마지막반응을 안 쓸수 없게 되어버린다며... 농질언니 나도!! 나도 데려가!!! (가현주 나가) 캡틴도 고생 많았고 이벤트 참여한 사람들도 고생 많았어~~

831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2:23

음, 감히 의견을 올리는 건데...

부적의 경우에는 저희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이제 스스로 깎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봐요.

~는 ~를 하는 상상을 했다.

.dice 1 2.
.dice 1 10.

hp. 1000, (18/20)

이렇게 다이스식 하단에 hp와 함께 소모 부적을 적는 건 어떨지...

832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3:20

>>828 앗 아 그런게 아니라!

레이드 시작 시점에서 부적을 몇장 가지고 시작하는지, 전투 한 턴당 몇장을 소모하는지, 소모는 본인이 체크해야 하고, 전투 이외의 행동을 할 시 별개의 다이스를 쓸 수도 있고, 등등

이런 내용을 넣어달라는 거~

833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4:56

헉 나도 질문! 만약에 지금처럼 레이드뛰다가 다갓이 너무 안 따라줘서 부적을 다 써버렸는데 4도사 체력이 아직 남아있을수도 있잖아? 그러면 그때는 체술 이용해서 싸워야할까? 아니면 부적을 리필할 방법이 있는걸까?

>>823 오케이~~!

83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5:26

그리고 좀 별개일 수도 있지만 내용이나 다이스 스루는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어...

835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8:59

오늘 윤하는 요양하는 날 ...

83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2:09

>>834 이건 진짜 제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지라... 정말 미안해요 온화주.... 더 잘 보고 스루 없이 진행할게요...

>>832 음! 그건 어렵지 않죠! 다음 레이드부터 그렇게 진행할게오!

>>833 체술을 쓰는 편이 좋아요. 아니면, 사감에게 달라고 외칠 수도 있어요.


원래 이번 이벤트만 해도 제 계획이..

[소리를 따라간다]->농질을 마주하고 전투


[무시한다]->노래소리가 들린다
노래를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시->인어와 전투 or 또 다른 저주 도구 수색
ㄴ해주 성공 시: 다이스를 굴려, 그 수만큼 농질의 h.p차감 버프가 붙음.
ㄴ해주 실패 시: 농질의 저주 강화 다이스가 구름

노래에 대항 실패시->[농질의 편에서 강제로 최대 5턴까지 반목 상태로 전투]

이랬거든요.

>>831 앗 좋은 의견이네요!

837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8:18

그럼 남는 부적을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도 가능해?

83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8:59

>>837 나누기 가능해요!:) 한 명당 최대 20장을 들 수 있으니 유의!:3

83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1:47

아 오늘 피씨로 접속하지 말아야겠다 자꾸 응답없음이 뜨네요 으아악

84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2:04

오오 :3 (메모) 사감님한테 받을 수 있는 부적의 갯수는 무제한이야? 받고서 그 턴부터 바로 공격하는건 불가능할것 같고.. 체술도 얼른 배워둬야겠다 :D

841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2:31

횟수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어요. 이것도 조율이 조~금 필요할 거 같아서... :)

842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2:55

호오옹 ... 나중에 리타이어하게 되면 부적을 줄 수도 있는건가! 아 그리고 윤하한테 걸린 저주는 어떤거야? 그냥 아프게하는건가!

843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6:39

>>842 네네! 그냥 자신이 받은 데미지를 정해둔 이에게 옮기는 저주인데 윤하의 경우엔.. 농질과의 일상에서 건네 준 사과가 매개체였지요:)

농질이 직접 [소중하게 갖고 있겠다]고 말한 것도 여기에서 이어지는 맥락이었습니다. 제가 말한 농질의 저주가 이것이예요.

반목이요? 그건 인어가 노래로 홀린 거지요.

844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7:31

헉 그렇군 ... 그래서 같이 피를 토해낸거군! 다음에도 친한척 해야 ... (안됨)

845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27:52

>>836 (토닥토닥) 진행 중에는 바쁘니까 그럴 수 있긴 해~ 그래도 신경 써준다면 고마워~ 늘 고생이 많아 캡틴!

다음 수업은 체술 해금이 절실해보이는 걸~ 일단 느긋하게 일상 돌릴 사람? 있을까나~

84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0:29

>>845 그래도 제가 다시 정주행 하다보면 높은 확률로 온화주 것을 빠뜨렸더라구요.. 정말 미안해요....


아 맞다. 수업 이야기해서 생각났는데 이번 주 제 일정이 월수금 전부 다 야근으로 확정이 났어요. 오후~저녁에 아예 핸드폰을 못 볼 정도로 바빠지거든요.

그래서 투표 받을게요.
1. 화, 목에 수업 이벤트를 한다.
2. 월수금을 끼어서 2~3일 이벤트 진행을 한다(이 경우엔 수업 두 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대신, 하나를 먼저 끝내고 들으셔야 합니다.)

847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1:38

>>845 일상! (반짝)
>>846 캡틴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 그래도 두개 듣는게 좀 욕심이 나네 :3

848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2:17

그렇다면 저는 온화주와 윤하주를 연결해드리겠습니다!

849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9:10

조율이라~~ 만약 정하게 된다면 최대 두번까지가 적당할것 같기도 해! 한번은 너무적고 세번은 너무 투머치인것 같고.. :3

하 일상 하나하나가 전부 떡밥이었구나 역시 이 어장 킹갓어장 ^q^ 어어 나는 1번에 투표할게!!

850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44:27

>>846 ㅋㅋㅋ 그... 혹ㄱ시나 해서 묻는건데 내가 너무 돌발행동을 한다던가 그래 혹시...?

>>847 반짝이는 윤하주다! (줍기) 그럼 돌려볼까~ 는 일단 시간상 한턴 밖에 핑퐁 못 할거 같구 텀 무지 길어...응 미리 양해 구할게! 시점은 저 농질 진행 이후가 좋겠지? 윤하 상태는 좀 어떨까? 원하는 상황은 따로 있어?

851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48:27

>>850 느긋한건 상관 없으니까! 텀은 항상 맞춰가는거구~~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치료를 받았을테니 걸어다닐 정도는 되겠지만 후유증으로 꽤나 아픈 상태일 것 같아! 상황은 다음 날에 윤하가 방에서 몰래 빠져나가다 우연히 마주친게 어떨까~? 윤하라면 성격상 누워있다가도 빠져나올것 같거든 :3

852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2:27

>>850 응?! 아뇨?!?!!! 제가 거듭 말했듯이 웬만한 건 제가 다 루트와 스토리를 짜놨어요! 이번 농질만 해도 그렇고.....

선택지 이외의 것을 하셔도 무방하세요! 냅다 농질에게 키쮸 쭈왑!!! 해도 되신단 말씀!(?



제가 진짜 다급하게 안돼요!!!!! 하는 거는 갑자기 "나 4도사가 될래!!" 하는 거랑... "사실 내가 MA의 자녀인데.." 하는 거랑... "사실 나는 인간이 아니었어. 신수였어"... 이런 거나 "내가 바로 MA다" 이런 거나 "사실 내가 4도사를 조종하는 흑막이다" 이런 거........?

853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3:16

(잠시 잘 준비를 마쳤다가 이외의 상황 예시에 동공지진)

854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5:02

>>851 음~ 단순히 빠져나가는 걸 봤다고 해서 온화가 흥미를 갖거나 하진 않을 거 같은데. 아픈데 돌아다녀? 맘대로 하라 그랴 지 몸인데~ 이럴게 온화라서 (옆눈) 윤하 아픈 상태로 천부에 돌아다니거나 하려나? 버티다가 잠시 쉬는 중에 우연히 마주치는게 좀더 자연스러울거 같아서!

855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5:49

아회주 어서오세요!

오늘 제가 막판에 어엉? 하고 고장난 건, 농질 회수하러 오는 걸 인어나 불가살이 하면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다이스가 궁기를 불러서 띠용? 한 거였어요:P 거기서 1차 고장...

컴퓨터에서 [참치어장 상판 응답없음] 4연속이 2차 고장..... 진짜 집 인터넷 껐다켰어요.

856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6:53

>>853 물론 아무리 저여도.. 여기서 이제 수위를 넘나드는 것은 삐삑! 놉! 이지만요':3

857 아회주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6:53

응답없음이 만약 503 에러라면 새벽마다 가끔 크롬 기준으로 뜨는 에러이긴 한데... (뽀다담) 브라우저를 바꿔보시는 건...?

858 윤하주 (xDPDm1ePoQ)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7:07

>>854 백퍼센트 돌아다니려고 빠져나간거라 그러다가 마주칠꺼야 ... 의외로 가만히 누워있는걸 못참아해서 말이지 :3 그럼 천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걸로 할까!

859 ◆ws8gZSkBlA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8:20

>>857 아마 그건 거 같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게 크롬씨....

마침 집에 웨일하고 일반 인터넷이 깔려있으니.. 웨일을 한 번 시도해볼게요. 일반 인터넷은... 혈육 회사 계정하고 연동되어있어서 제 사회적 체면이.. 예......

860 가현주 (rHucbcUiMw)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8:50

헐 농질한테 키쮸쮸왑이 된다고 ^q^ 다음 레이드에서는 레이드 끝날 때까지 볼에다가 뽀뽀해주마 흐흐 (음흉)(아 가현주 가요 좀)

861 온화주 (PzMR4Qxtm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58:59

>>852 아니 예시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 가능하다 했다 캡틴?(???)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알앗어~ 내가 너무 튀나 좀 그랬는데 걱정 덜었당~

>>8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회주 커엽~ (쑤담)

>>858 오키오키 좋아~ 히히 아픈 윤하 놀리러 간다~ 그럼 상황상 선레 부탁해도 될까?

862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01:02

>>859 크롬보다 웨일이 더 가볍고 웨일도 크롬 기반이니까 웨일을 애용하는 것도 좋아! :3
>>860 (다음 직관을 위해 미리 예매)
>>861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줘!!

863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02:00

>>862 땡큐땡큐~ 천천히 써 천천히~

864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05:58

((((농질은 기뻐하고 캡틴은 당황할 거 같아졌어요))))

>>861 온화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듯 뱀처럼 조용히 사냥감을 휘감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자기가 원하는 상황을 금방 유리하게 끌어들이는 협상가같은 모습이 매력인걸요. 그런 의미에서 온화주가 쓰는 온화의 반응은 온화가 살아있는 것 같이 느껴져요.

상인길드에 자주 찾아가거나 모험가를 한 번 해 본 로판 속 영애(?) 느낌이랄까!


사실 제가 캡틴이라.... 캐릭터들에 대한 감상이나 주접을 이런식으로 떨면.. 막.. 막... 부담스러워하실까봐 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ㅇ///ㅇ 우리 애들 덕질 즐거워요 ㅇ/////ㅇ

865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06:25

>>862 한 번 애용해볼게요!:3

866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09:29

>>849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쓰는 반응독백이나 일상은 다 떡밥이라서.. :) 마음껏 털어가십셔!

867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14:27

>>864 어라 캡틴의 주접? 이런 뜻밖의 포상이?! 아유 과찬이지~~ ㅋㅋㅋ 모험가 해본 로판영애 느낌 ㅋㅋㅋ 감이 팍 와닿는 비유네! 앞으로도좀더 능구렁이마냥 잘 굴려보겠슴다요~~ (굽신굽신)

868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0:14:51

사근사근, 데굴데굴...

.dice 1 100. = 18

869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0:15:06

18... 욕을 들어버렸네요...

870 모 윤하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15:52

간 밤에 일련의 사태가 일어나고 아침이 밝았다. 학당에 무슨 일이 있었던지 시간은 그저 흘러갈뿐이고 해는 동쪽에서 다시 떠올랐지만 그는 평소에 일어나는 곳과는 다른 곳에서 눈을 떴다. 낯선 천장에 잠시 이곳이 어딘지 고민하던 그는 금방 어젯밤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농질의 저주로 인해 피를 토해냈고 심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의 부상을 입어 이곳에 누워있는 것이었다.

' 속이 아파 ... '

피를 토해냈으니 당연하겠지만 그는 겉으론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아픈 것 정도야 참는건 일도 아니었고 자신은 이곳에 오래 누워있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고로 멀쩡한척을 해서 나가려고했지만 그것을 봐줄리가 없으니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만 있어야했다. 허나 기회는 오는 법,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진 틈을 타 윤하는 빠르게 학당을 빠져나왔다. 언제 들렀는지 제 방에서 간단하게 옷까지 갈아입은 그는 곧장 천부로 향했다.

' 아파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은 나와야해. '

방에 숨어있으면 십중팔구 찾으러 올테니 일부러 천부로 빠져나와 쉽사리 못찾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렇게 하루종일 누워있을 정도로 아프진 않기도 했고. 그래도 빠르게 걸으면 통증이 밀려와 그는 천천히 천부의 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871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15:56

앗 맞다

>>846 이거 나는 2번 투표할게! 두개 듣는거 못참지~~

872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16:36

(늘어짐) 출근이라니 말도 안대

873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18:03

다이스 아회주에게 왜구뤠!!!(쒸익)

>>871 네! 투표되었습니다!XD

874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18:24

야근이라니.. 야근이라니....(윤하주 토닥토닥)

875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0:30

자기 싫어서....

저와 다이스 대결을 해서 저보다 높은 값이 나오는 분에게 설정이나 캐릭터 tmi나 정보 중 한 가지의 3개를 뜯어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죠!

.dice 1 100. = 74

876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20:38

하 농질 너무 매력적인데 농질 부하로 들어가고 싶다!! 윤하말구 내가 ...

>>874 (캡틴 뽀다다다다담) 야근이 더 슬픈 일이야 ...

877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21:09

다이스 굴러라 얍

.dice 1 100. = 92

878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22:01

일일미션.. 데일리.. 주간퀘 초기화...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면 출근 ^Q^... 또 한 주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날 죽여라 현생아

E? 근데 내가 뭘 본거지? 이 캡틴의 속앓이가 귀.엽.다. (번뜩) 나는 4도사 덕질 엔딩까지 이어갈 것.. ^q^ 하 좋아 떡밥 다 털어가주겠어 딱대라구~~

879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2:09

>>877 정보, tmi, 설정 셋 중 하나 골라주세요!

880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0:22:16

오랜만에 위키를 다뤄보려 하니 어려워서 혼났네요.
음. 저도 일상을 찾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시간이라. 없다면 그냥 다음 기회를 찾아볼게요.

>>846 2번에 투표할게요.

>>868 00 다른 조각글이에요? 진단이에요?

881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22:45

저 다이스라면 해볼만할지도..?

.dice 1 100. = 93

882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4:12

>>878 가현주 어서오세요!(토닥토닥)

현생이 나쁘니, 우리 모두 회사를 불태웁시다!!(횃불(?


다른 분들도 제가 갑자기 브레이크 고장내서 앓은 거 풀게 될수도 있으니 조심해라(?(급협박

883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5:29

>>880 연주 어서오세요!! 일상은 제가 내일부터 출근날 모두 야근이라...^u^ 뒤로 물러가겠습니다.....

투표 확인 되었습니다!

884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6:06

>>881 스레 상의 설정, 캐릭터 tmi, 정보 중 하나 골라주시져!

885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26:29

>>879 정보!

886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27:22

>>885 어느 캐릭터의 정보를 원하시나요?:)

887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28:50

>>886 보리보리쌀 ...

888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30:27

(답레 고민하다 빼꼼)

.dice 1 100. = 11

889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30:59

햐 오케이 계획대로야 다갓 믿고있었다고~~? (쑻) 연주 안녕~~ 일상.. 나는 이미 니오주랑 돌리던 게 있어서 ;-;..

>>882 그래그래 회사를 없애자 ^q^ 아주그냥 싹 다 뿌셔버리고 싶어진다!!! 다 태워!

아나 급협박 ㅋㅋㅋㅋㅋㅋㅋㅋ 두렵다..! 어 그리고 나는 가볍게 캐릭터 tmi쪽으로? 역시 우리 농질언니 tmi가 듣고싶은걸 이미 많이 풀리긴 했지만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않는 그 맛... ^Q^

890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31:12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우리 MPC... 잊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보리는 겁이 많은 편인데, 사람이 갑자기 훅 들어오면 긴장합니다.
-그는 MA에게 육체를 내어드린 적이 많습니다.
-MA를 "폐하" 라 부르는 유일한 인간입니다.
(빵집주인: MA? 그냥 MA.

891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3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케이 바이...

892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33:07

>>888 (토닥토닥)

>>889
-스레 외적으로 농질은 4도사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농질은 받은 것을 소중히하고 그걸로 저주를 겁니다.

-그녀는 춘하추동 사감들의 진명과 정체를 들어서 알고있습니다.

893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0:34:04

.dice 1 100. = 20

894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35:02

헉 보리보리 겁 많은거 왤케 귀여움 ... 하 언제 한번 일상을 돌려봐야 ... 아, 근데 저주로 당한 상처는 한번에 말끔히 치료할 수 있어? 학교 내에서 부상은 양호실로 찾아가면 되는걸까! :3

895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37:12

>>>894 동사감을 찾아가면 됩니다!
저주 쪽은 이 양반이 꽉 잡고 있거든요!

보리는 겁이 많아서 갑자기 확 다가오면 ㅇㅁㅇ! 하고 놀래요ㅋㅋㅋㅋ

896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0:39:51

(진단 쓰다가 살짝 돌려보아요)

.dice 1 100. = 96

897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0:41:00

>>895 흑룡 사감님 능력자네 ... 치료 받기전에 도망쳤다는 컨셉으루 일상 돌린다 ... 다음에 보리 놀래키는걸로 일상 시작할래!!!!!!!!

898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42:32

>>896 아회주 어서오세요! 스레 상의 설정, 캐릭터 tmi, 정보 중 하나 골라주세요!

>>897 ㅋㅋㅋㅋㅋ 네! 다음에 기회되면요!

899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45:06

>>892 하 쓰읍 받은걸로 저주하는 저 모먼트가 진짜 너무 좋단말이야 아주 짜릿해 넌 날 완전 미치게 만들어~~ () 저 4사감님 정체랑 진명도 뭘지 너무 알고싶은데 나중에라도 일상에서 만나게 된다면 저거 물어보면 대답해주려나?? 4사감님들 정체랑 진명같은 건 4도사중 농질 혼자서만 아는걸까!

900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46:07

아 맞아. 결국 아무도 못 찾았나보네~ 숨겨놓은거~

901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47:06

>>899 사감들이 호감도가 높아지면요!:P
4도사 중에선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궁기이고 그가 농질과 불가살에게 알려줬습니다:)
그 결과, 불가살은 지금 학생들보다 사감들에게 더 눈이 돌아가있어요.

902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47:56

>>900 :) 그건... 추후에 알 수 있게 됩니다!(사악함)

903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0:49:35

으음, 으으음, 역시 궁기의 tmi……일까요...? (소심)

904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0:50:17

그, 그리고오... 진단용 다갓을, 한 번만 더... 뭐라고 답할래 질문에서 비명을 지를만한 것이 나와서...

.dice 1 100. = 20 70이상 '그 발언'

905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0:52:04

>>902 에? 뭐 숨겼어 캡틴?! 내가 말한건 온화 진행에 숨겨놓은거 말한건데?!

906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54:08

>>903

-궁기는 타인을 가치 있는 것/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그걸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그가 변한 호랑이는 집채만한 흑호입니다.

-영사감 만큼이나 4명의 사감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으며, 기숙사에 자신의 물건을 남겨뒀습니다.

907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00:55:59

>>905 아아 그거군요...!!!

농질이 숨겨둔 것들이 있어요:) 추후 진행에 나오겠지만!

>>899 참고로 덧붙여 알려드리자먼, 농질은 저주거는 과정 자체를 "돌려주는 사랑" 으로 믿고 있습니가:)

티제 진짜 잘래요.. 잘래...

908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56:00

>>901 오호라 4사감님 호감도작도 열심히 돌려야겠구먼 ^q^ 그럼 저걸 농질한테 바로 다이렉트로 물어보면 안 알려주려나? :3 하 역시 궁기 짱멋져 최고야 모르는거 없는 척척박사 느낌이랄까~~! 하 진짜 정체 너무 궁금해진다 불가살씨 왜 와이 그러십니까 얼마나 짱쩌는 정체길래..!

909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0:58:12

캡틴 잘자 푹자~~ 하 저주=돌려주는 사랑이라니 마지막까지 내 덕심에 불을 질러버리는군 ^Q^ 도화학당의 지박령이 되고 말테다...

910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1:07:27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이제... 얌전히 올라올 여러분들의 진단과 돌아가는 일상을 기다리며 구경해야겠네요.

911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08:27

"난 너 때문에 슬퍼진다고!"
아회: "……슬퍼진다면 다시 웃게 될 일은 없겠지. 그런 법이오. 누가 다시 멀쩡히 살아있는 주체를 향해 기쁨을 느낄 수 있겠소. 미안하다고 말해줄 수는 있소. 형식적이지만."
"……."
(아회 애달프게 미소 지었다.)
"…조금만 기다리시오. 그리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테니."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은 정당하다?"
아회: "정당하외다."

"처음으로 죽여 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누구였어?"
아회: "…."
"함구하겠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커뮤_러닝_기간_중_즐겁다고_생각한_때는
: (어장 오픈한지 별로 안 됐어요..)

자캐의_눈물이_비가_되어_내리는_세계가_있다면_그_세계의_평균_강수량은
: 가뭄이겠군요, 네에. 가끔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눈물이 폭우로 쏟아질지도 모르지요.

자캐의_크리스마스_일정
: 눈이 내리면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길을 잃거든요.
눈이 오지 않는다면 미적지근한 차를 마시며 흔들의자에 앉아 책을 읽지만, 사람을 들이진 않아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스스로 애칭을 지어보라고 한다면 어떤 발음으로?」
: "애칭이 생기기엔 다 커버렸는데 말이오. 음……."
"역시 무리구려, 안타깝게 되었소.."

2.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는지?」
: "……."
"내가 왜?"

아회 느긋했다.

"사랑이란 변하는 것. 언제든 흐려지고 흩어질 수 있는, 뒤집힐 수 있는 것. 그런 유동적인 것에 나를 희생할 필요가 있소?"
"인간은 소유하기 때문에 불행한 법이요. 하물며 실재하지 않는 이론적인 것을 쥐고자 돌아버리고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는 꼴이라."
"프흐흣, 흐흐.. 으흐흐흐. 참으로 우습지 아니한가. 아암, 우습지, 우스워……."

아회 간드러지게 웃음 뱉는 꼴 뒤로 당신 알고 있는가.
고개 삐딱함이요 눈 가늘게 뜨며 당신 직시한 얼굴이 전혀 웃지 않았다.
3. 「별로 선호하지 않는 취미 활동을 집요하게 권유받는다면?」
: "…조금 부끄러운 언사이지만, 그런 일에선... 언제나 소인이 이겼소."

이 즉슨 문 닫고 안 열어줬단 뜻이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912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09:11

(열심히 메모해요) 물건을 찾아서... 물건을 찾아서...! 아회주가 덕질할게요!(?) 캡틴 푹 주무시길 바라요...!

913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20:41

앗 그 윤하주 있나? 혹시 지금 윤하가 교복인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있는지 다른 걸 입었는지 궁금한데~~

914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1:26:43

>>911 아 진단먹기 딱 좋은 월요일 새벽이야 ^q^ 아늬 형식적으로 말해줄 수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모든게 해결될거라고 달래주는 저 츤모먼트 무엇??? 임가현주 오늘도 여러번 치여죽습니다 이미 임시스레 볼 때부터 치이고 치여서 형체도 안 남긴 했는데 아무튼 그럼.. ;-; 정당하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자신감도 좋고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 함구하지만 왜 자연스럽게 누군지 알것같지! (망상 500배) 정신적인 충격도 그동안 봐온 독백 떠올려보면 충분히 그림 그려지고.. 눈 내리면 길 잃는거 짠한데 왜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앞으로는 눈 내리면 구경하러 나가자 내가 길잡이가 되어줄게... 스스로 애칭 못 짓는것도 귀엽다 최고다ㅜ 근데 사랑 앞에선 한없이 차가운 저 모먼트가 또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단말이야.. 그럼요 당연히 알고 있죠 복권 긁는 느낌으로 긁었는데 그 복권이 1등당첨 복권이었을 때의 그 기분을 느꼈다 이 말이라며.. 오늘도 진단 완-식 ^Q^

915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1:36:22

>>911 슬픔을 잊는 데는 시간이 답이라는 것일까요 함구하는 이가 누구일지는 예상이 가는 것이고,
아 오늘도 혹시나 하여 긁어 보았는데. 보았답니다. 응. 아회가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진단이라.

모두의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었는데. 일부분이라도 그 생각을 알 수 있어 맛있네요...

916 류 온화 - 모 윤하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40:22

"아 글쎄, 내가 봤다니까! 이따-만한 시커먼 호랑이가 나왔다니까!"
"하하. 그래. 우리 화 누이가 옛적부터 잠결에 그런 것 많이 봤지. 시커먼 호랑이라. 방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들인게야?"
"아이, 이 오라비 너무하네. 참말이라는데 왜 안 믿어주오?"
"음. 글쎄다. 아하하."

전날의 사단이 무색하게 평화로운 천부에서, 한 주점 평상에 앉은 둘이 그런 대화를 나눈다. 앉은 자세가 영 칠칠맞은 계집애가 단정히 앉은 옆의 사내에게 뭔가 얘기를 하는데 사내가 영 믿어주질 않으니 심통이 난 듯 하다.

"향 오라비는 만날 그러지. 아니다. 수 오라비도 그렇고, 내가 아직도 봄날 아지랑이 보고 넋 나가는 애기로 보이오?"
"어. 음. 부정은 못 하겠는데?"
"에라이. 못된 오라비야! 이만치 컸는데 내 으딜 봐서 애요. 애는."
"네가 몇 살이 되고 얼마나 커도 내 귀한 누이인 건 변치 않잖니."

계집애 입술 비죽 내밀고 투덜대자 사내는 여전히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에 효과 있었는가. 여즉 부루퉁하기는 하나 얼추 기분이 풀린 듯한 계집애가 흥! 하고 고개 휙 돌린다.

"됐소! 내 용건은 끝났으니 이만 갈 테요. 오라비는 집에 가서 노리개나 만들던지!"
"그래. 다 만들면 보여줄게. 조심해서 가렴."

인사 아닌 인사를 나누고 먼저 자리를 뜨려 했다. 훌쩍 일어나 성큼성큼 나가는데 돌연 부르는 소리 있다.

"화야."
"응?"
"이 못된 오라비는 항상 네 편이란다."

멈춰서 고개만 돌렸던 계집애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

"무얼 당연한 말을 하고 그러오. 실없긴."

그리 대꾸하고 멈추었던 걸음 다시 떼었다. 돌아서는 얼굴에 웃음 있었던가.



붉은 두루마기 하나, 사람들 사이에 섞여 시끌벅적한 천부의 거리를 걷는다. 소매에서 곰방대 꺼내 그 끝에 불 당기곤 입에 무는 모습 참 자연스럽기도 하다. 왠일로 묶지 않아 부스스한 적발이 두루마기와 함께 살랑살랑 물결친다. 옷도 머리도 제 주인 따라 느긋이 흔들리건만. 그 주인의 눈은 그저 앞만 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던 듯 하다.

저 앞에 천천히 걷고 있는 이의 희멀건한 머리가 온화 붉은 눈에 들었다.

어디보자. 그 백궁- 은 아닌 것 같고. 뒷모습이 어디선가 본 듯 한데. 그것도 꽤 근시일 내에. 무어지. 누구더라. 머릿속으로 요근래 놀았던 이들을 떠올려보지만 그 중에는 없다. 그럼 어찌할까. 보고 확인해야지.

가까이 가려고 걸음을 조금 더 재려- 했으나 그럴 필요는 없었다. 저 이는 느리고 저는 평소와 같았으니 조금 뒤를 따르자 금방 가까워진다. 등 뒤에 붙을 즈음 약간 더 크게 발을 내딛으며 빈 손으로 대뜸 그의 허리를 감싸려 한다. 붕대 감은 손이 거침없이 닿으려 했겠지. 키가 저보다 좀 크긴 했지만 그래서 더 손 대기 안성맞춤일까. 팔을 두름과 동시에 옆에 슥 붙은 온화, 고개 비스듬히 기울여 얼굴 내비쳤다. 동시에 그의 얼굴도 보고 그리 말했을 것이다.

"허어.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간밤 그 아씨에게 얻어맞고 피 한 바가지 쏟은 도령 아닌가. 그 사달이 났으니 몸이 성치 않을 것인데. 잘도 돌아다니는구려. 아님 뵈기보다 살만 한가 보오?"

낄낄낄. 면전에서 대놓고 아픈 곳을 찌르는 말 하며 경망스럽게 웃는 것까지. 얄미운 짓은 다 해놓고서 능청스레 곰방대 물었다. 짧게 마셨다 내쉬는데 고개 반대로 돌려 둘 사이에 연기 흐르지 않게 한다. 곰방대 받쳐 든 손 역시 깨끗한 붕대가 둘둘 감겨 있다. 그 탓인가 조금은 손을 어색하게 움직이며, 붉은 눈 만이 그를 힐끔 보고 있었다.

917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42:22

>>911 (뇸뇸) 음 오늘도 굿굿~ 숨겨진 맛도 최고~ ㅋㅋㅋㅋ 아회 방문 안 열어줘? 아 공성전 가보자고~

918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47:40

랄라라, 오늘부터 진짜 자유가 된 아회주이기 때문에... 진단 중에서 어떠한 한 가지는 정확하게 이런 뜻이다. 를 알려드릴 수 있답니다...😌 물론 저보다 다이스가 높아야 해요. 캡틴께서 그러하셨듯이요.😊

.dice 1 50. = 13

>>914 오늘도 긴 답변 감사해요! 딱히 널 위해서 그러진 않았다네요!😗 저도 가현이에게 치였답니다...😘 눈이 오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여기가 어디지... 새하얗다... 이런 생각만 하겠죠...(ㅋㅋ) 사랑이란! 역시 지팡이에 기름칠 해달라는 녀석 다워요. 제 캐지만 참 쌀쌀맞기도 하지.🤨

>>915 시간은 흉터를 남기지만 외면하는 법을 알려주니까요. 사랑에 대해서는 단호하니, 흑룡처럼 온화하지만 사랑 예찬론에는 영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죠. 그래서 적룡에 갔을지도요...🤔 연이의 사랑론도 저번에 보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늘 궁금하기도, 쓸쓸하기도 하네요...🥺

>>917 이번에도 아회의 '외향형과 내향형 그 중간에 끼었지만 일단 집이 더 좋은 집돌이의 늘어지기'는 실패했군요... 문을 닫고 안 열어주면서 무시하려 했지만, 예민한 청각 탓에 결국 문에 기대서 "제발 그만...해주시오... 무얼 바라는게요..." 라고 말할 무말랭이씨...🤔

919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47:54

아아, 확정적으로 졌어요...

920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49:32

아...니면 평소에 혹시...? 하던 질문을 던지면 답해드릴...지도? 이, 일단은 이겨보시지!(배짱)(?

921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52:17

무말랭이 아회... 어라 더 귀여워졌어? 담에 보면 공주님안기 2트 간다~

이번은 이겨본다~~!

.dice 1 50. = 2

922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52:43

(쓰러진 야무치 짤)

나...나한테 왜 그래 다갓...?

923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1:53: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다이스 느낌 좋은데 이번에도 꽁승 챙겨가겠군~~! 질문 미리 떠올려보고 있어야지 ^u^

.dice 1 50. = 11

>>9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츤츤아회라니 이건 또 새로운 맛이라며... 날 위해서 안해도 좋아 내가 만족했으니 그걸로 돼 (막무가내) 아나 여기가 어디지.. 새하얗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길 헤매는 아회 우리 집으로 안내해주고 싶다.. 여기가 네가 살아갈 새로운 집이야! 하고 맛난 가배차 한잔 대접해주고 싶다... (가현주 나가) 하 그치만 그 쌀쌀맞음이 아회의 캐릭터성을 더 확고히 해주는거라 나 너무 만족스러워~~

924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1:53:55

E...? 난닷테....? (울컥)

925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1:55:31

ㅇ, 와아! (얼떨결에 승리자가 됐으니 일단 승리자의 포즈!)

926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1:58:14

>>925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잇 분하다~~ 복수의 쓰담이다~~ (쑤다다담)

927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2:01:17

>>926 다갓님께서 오늘은 제 편을 들어주신 거예요! >;3 앗, 쓰다듬에 행복해지네요... 질 수 없죠...!! (뽀다다담!!)

928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2:03:22

>>918 확 와닿는 말이네요. 흉터는 남기지만, 외면하는 법을 알려주는...
연이의 이야기는, 천천히 언젠가 전부 풀릴테니까요. 오히려 저는 아회의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하답니다.

그리고 다들 굴리시니까... 얍.
.dice 1 50. = 2

929 연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2:03:39

2.... 😶.....

930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02:04:09

>>925 하 짤이 너무 귀여워서 힐링된다.. (흐뭇) 두고봐 다음번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

931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2:05:57

다갓님이 생각보다 짜서 당황스럽네요... 내가 생각하는 건 이게 아니었는데...!!!(대체)(리롤을 하기엔 너무 하下아회주로 보일 것 같아서 자존심과 머리채 잡는중)

932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2:08:41

>>927 (쉬익쉬익)(꼬리펑)

진행 끝났다고 야박해진거 봐라 다갓... 개너무해...

933 묵주 (UwSeEo2IAc)

2023-05-08 (모두 수고..) 03:11:28

새벽에 슬그머니 와서 위키 봤는데 채 채 채워져있다고라?! 하며 놀라 정독하니 아회주께서..... 빛회주, 빛빛주, 빛빛빛. 당신은 이제ㅜ빛빛빛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 랑 합 니 다. 그리구 수 가문 각주 ㅋㅋㅋㅋㅋㅋ 넘 기여워요 😚😚 벼 별 거 업는 가문이랑께요 👀
다들 진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상 달려버리는고야 ❤️‍🔥❤️‍🔥

934 묵주 (UwSeEo2IAc)

2023-05-08 (모두 수고..) 03:11:41

(셔터 스르륵 내리기)

935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03:17:33

(빼꼼)

묵주도 쫀밤되라구~~

(호다닥)

936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03:22:19

(셔터 오픈!!!) 다들 좋은 새벽 되시어요!!!!!!!!!!!

937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06:46:31

쫀아!

938 묵주 (UwSeEo2IAc)

2023-05-08 (모두 수고..) 08:41:20

쫀--------아!

939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09:10:22

묵주 안녕!!! (쓰다다다다담)

940 묵주 (UwSeEo2IAc)

2023-05-08 (모두 수고..) 10:35:08

윤하주도 안뇽이에요!!!!(뽀다다다다다담)
윤하주는 아침반 모범생이시네요 (੭•̀ᴗ•̀)੭

941 윤하주 (6epUOhMC1g)

2023-05-08 (모두 수고..) 10:48:23

나는 아침 점심 저녁 밤 다 있어! 지박령이야! >:3c

942 모 윤하 - 류 온화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1:05:19

학당은 난리였는데 천부는 평소와 다름이 없다. 평소처럼 걷고 싶었으나 조금만 걸음을 빨리 하면 속이 울리는 통증이 몰려와 천천히 한발 한발 신중히 내딛으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가만히 누워있는 것보다야 이렇게 나와서 바람이라도 쐬는게 더 좋았기에 조금 아픈 정도는 감내할만한 수준이었다. 그렇게 천천히 거리를 걷고 있으니 누군가 자신의 허리춤을 감싸는 느낌이 들어 흠칫하며 거리를 두려했으나,

" 윽. "

갑작스러운 큰 동작은 윤하를 아프게 해요! 속이 뒤집어져있는 그가 민첩한 동작을 할 수 있을리 없었고 꼼짝없이 허리춤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그 손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고 비스듬히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를 바라보니 붉은색. 그 붉음에 다시 한번 놀랐지만 상대는 양 눈이 전부 붉은색이었다.

" 아프긴해도 가만히 누워있는건 성미에 안맞는지라. "

얌전한 인상과 다르게 실내는 갑갑하게만 느껴져서 주로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기에 아프다고 누워만 있는건 당연하게도 그의 성미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 그는 상대의 양 손을 보았다가 다시 얼굴로 시선을 향했는데, 어젯밤 자신에게 있던 일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리자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었다.

" 붉은 눈이 인상적이라 기억이 나네요. 다친데는 없으신가요? "

상대가 어떤 일을 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도 단번에 다 기억이 났지만 그에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얄밉게 말하는 상대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그저 옅은 미소와 함께 상대방을 바라볼 뿐이었다.

" 피를 토한 것이 나라서 다행입니다. "

그 많은 사람 중에 자신이 목표가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사과를 주지 않았다면 목표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가 되었을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943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1:15:49

으에엑 야근하면서 먹는다고 찰깨빵 챙겼는데 집에 두고 나왔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엉엉엉 8ㅁ8 다들 좋은 오전입니다!

944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1:24:11

캡틴 좋은 아침이야!!! (뽀다다다담)

945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1:27:16

좋은 오전이예요!!!!(녹아내리는 슬라임이 되었어요!)

946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1:27:53

헉 슬라임이라니 ... 얼리면 원래대로 돌아오는걸까!

947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1:32:49

얼리면 얼음속성 슬라임이 되어요!>:3 멋지져!(아님

948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1:34:31

얼음속성 슬라임이라면 더운 여름철에 껴안고 자야 ... (안됨)

949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1:41:27

꺄아아아악!(????

저는 다시 일하러 가볼게요! 밤에 만나오!!!!!

950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1:41:45

캡틴 다녀와~~ 맛점하고! >:3

951 아회주 (HfslasQ1EI)

2023-05-08 (모두 수고..) 13:17:21

다들 지긋지긋한 월요일 힘내시기여요...!!!

아아, 피로해요... 고작 며칠 주야역전 했다고 이리도 피곤하고 꾸벅꾸벅 걷다가도 졸아요... 그래도 자유...네요, 응. 대신 몇 주간은 금요일 내지 토요일마다 제가 친구 대신 새로 오신 분 교육...을 해야 하는 입장이네요. 난감하여라. 나도 기억 안 나는데 왜...🫤

952 윤하주 (a.yX31JjW.)

2023-05-08 (모두 수고..) 13:45:26

아회주 쓰다다담!!!

953 아회주 (HfslasQ1EI)

2023-05-08 (모두 수고..) 13:51:14

꺅! (맞쓰다다담!)

954 윤하주 (6epUOhMC1g)

2023-05-08 (모두 수고..) 14:44:14

아회주는 불타지 않는구나!! (만족)

955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4:59:14

집에 가고 싶어요 일하기 싫어요(뿍)

956 윤하주 (6epUOhMC1g)

2023-05-08 (모두 수고..) 15:02:52

나도 집에 가고싶다 ... 사실 너무 졸려서 아무데나 뻗어서 자고싶어 ...

957 아회주 (SeI7cHEnyw)

2023-05-08 (모두 수고..) 15:18:50

다들...(뽀다담)

아아... 밖인데 정기 방문자께서... 어째서... (털썩)

958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7:48:31

>>957 (뽀다다다담)

959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17:53:18

아 그리고 이번 수업 이벤트는 이번주 화~목 이렇게 진행하도록 할게요!
제 현생 상 수요일은 오전에만 가능하며, 오늘 밤에 라인업 올려드리겟습니다;)

960 윤하주 (6epUOhMC1g)

2023-05-08 (모두 수고..) 17:55:20

>>959 라저 캡틴! >_<)>

961 가현주 (/pXdhS7tTY)

2023-05-08 (모두 수고..) 19:35:33

집이다~~ 갱신~~ 연휴 다음날이라 그런가 시간 엄청나게 안 가는것..

>>959 확인 완료~ 이번 수업은 뭐 들을지 머릿속에 이미지 그려놔야겠다 :3

962 ◆ws8gZSkBlA (fUOpBhIftE)

2023-05-08 (모두 수고..) 20:03:38

드디어 퇴근 시작합니다.....

만세....... :D....

963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20:08:37

(쓰다담뽀다담)

964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0:40:27

갱신....할게요.... 0ㅇ<-~

965 온화주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21:49:17

ㅋㅋㅋㅋ 왜... 왜 일이 안 끝나지...? 이게 월요일...? (잔업에 끌려감)

966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22:09:31

드디어 침대다 ...

967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22:11:34

드디어.. 드디어 집....(눈물)

968 윤하주 (5eU91fW0MA)

2023-05-08 (모두 수고..) 22:12:57

캡틴은 얼른 씻고 눕자!

969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22:15:15

얼른 씻...고..... 라인업 작성하고.....

올게요.. 이따만나요...

970 수업수업즐거운수업~◆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23:04:30

농질의 습격ㅡ그녀는 이것을 인사라 지칭했습니다ㅡ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춘하추동 네 명 사감들은 모두 수업 진행을 못하겠다며 일종의 파업 선언을 했습니다. 학당 측과 어떻게 조율은 되었는지, 春, 秋 두 명의 사감은 수업을 진행하겠다 했습니다.

이건 좀 심했다, 싶지만 어쩌겠나요. 특히 夏사감은 사감 일마저 지금 며칠 째 미루고 코빼기 조차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업은 대폭적으로 많이 달라진 듯 보입니다. 신선 수업을 받고 있는 몇몇 도사가 직접 학당으로 출장 왔습니다.
당신들의 선배일수도 혹은, 마법사 사회에서 넘어 온 자들일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당신들은 그들을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황룡 기숙사 전용
황룡 기숙사생만 고를 수 있습니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실습]
[마법 기초]
[신비한 생물 돌보기]
[비행 수업]
[점성술]
[????]




그 외 학생들 전용
[체력단련]-현진 도사
[공격 주술의 기본]-지선(地仙) 토묘신
[요괴사냥]-수지 도사
[신수의 기원]- 김 서방
[점술]-지선(地仙) 봄
[대지를 이해하는 법]-秋사감
[구름 다루기]-春사감



//화~목까지 이어지는 수업 이벤트 라인업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두 개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수업을 모두 종료해야 합니다.
-개인진행으로 이뤄집니다:)
-캡틴의 현생이슈로 수요일은 오전에만 수업 이벤트를 잇습니다.
-이벤트 진행 도중에 일상, 독백, 진단 모두 가능합니다.
-9일 00시~12일 00시까지 full 진행입니다.
-캡틴 일상하고 싶어요! 하면 일상도 가능해요:)
-SAN치를 대놓고 깎는 의도인 수업도 있으니 주의!(?)

971 ◆ws8gZSkBlA (Rw82b1o0lE)

2023-05-08 (모두 수고..) 23:04:49

일하고 공부까지 하고 올게요!(눈물)

972 아회주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3:23:58

이번에도 매력적인 수업이 한가득이네요. 캡틴 부디 무리하지 마시고, 열공하시고 오셔요...(보듬보듬) 이 시간까지 잔업이라니 고생이 많으셔라...😭

으음, 으으음.
.dice 1 100. = 87 80 이상

973 류 온화 - 모 윤하 (TSV0yHnuRQ)

2023-05-08 (모두 수고..) 23:34:43

그의 허리에 손을 얹을 적에 작게 앓는 소리 들렸다. 그 몸 뻣뻣해지는 것 제가 몰랐을 수가 있을까. 그렇다고 손을 거두지는 않았다. 붕대로 감겼어도 손가락은 기민하게 움직여 허리 휘감았다. 그리 절묘하게 붙들어놓고 한 소리 했으니 과연 무슨 말 돌아올까. 얄미운 소리 내뱉었던 온화 얼굴에 조소의 기운 어렸다.

"이리 굴어도 모난 소리 먼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흑룡은 흑룡이구려. 머리는 이리도 허여멀건 한데."

잠시 곰방대 놓은 손이 도령의 흰 머리 슥 스친다. 깊이 파고들지 않고 끝을 흩뜨리듯. 자세히 보면 손의 붕대가 딱 주먹뼈까지 덮고 있기에 손가락은 자유로움이 보일 것이다. 다시 곰방대 들자 입술 사이로 흰 연기가 흐른다. 맡으면 코끝이 알싸해지는- 마치 약쑥을 태운 것과 같은 향이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머금은 연기 다 흘려내면 그에게 슬쩍 더 가까이 하며 말한다.

"내 어디서 봤는지 기억하고 내 몸 성한 것이야 보면 알 것을 구태여 묻는 것이 참 별나구려. 익히 들은 말 있으나 이리 마주하니 더 가관일세. 피를 토한 것이 도령이라서 다행이라. 프흐흐!"

그 말에 악의 없지만 그렇기에 악질적인 말이란 있다. 딱 지금의 온화 언사가 그러하지 않을까. 킥킥. 감출 기색 없이 면전에서 조소 흘리고 그의 허리 감싼 팔 조금 더 깊이 얽어맨다. 투명한 안경알 너머 붉은 눈은 흐릿하니 의도가 불분명해도 하는 말은 참 직설적이었다.

"그래. 보아하니 곧 가다 주저앉아도 이상하지 않겠으니 내 따라서 차 한 잔 하러 가지 않을실텐가? 별 곳은 아닐세. 평범하게 차를 팔고 단 것을 내놓는 가게이니. 갈 텐가?"

아픈 사람 억지로 끌고 가지는 않을 건지 아니면 달리 방법을 쓸 지는 알 수 없다. 그저 하는 말 하는 태도로 보기에는 그에게 갈 건지 아닌지를 묻고 있었다.

//늦어서 미안해오 ;ㅅ;

974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13:42

으아아아악!!!! 더 이상은 공부가 잘 안 되네요!

975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00:16:26

(캡틴 쑤담) 와~ 돔황챠~

976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17:32

우와아아~~~:3(푸쉬이이이익~)

으으음... 선착 3분 일상?(갸웃)

977 모 윤하 - 류 온화 (u/.LlCjzeo)

2023-05-09 (FIRE!) 00:25:21

상대의 손이 자신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며 하는 말엔 아무런 의도도 없었겠으나 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씁쓸함만 남겨주는 것이었다. 원래라면 그도 짙디 짙은 검은색의 머리카락을 소유하고 있었을테니 말이다. 허나 그런 생각을 이제 와서 곱씹는 것도 곤란하기에 금방 털어내버린 그는 웃으며 답했다.

" 일의 가치도 없는 몸인데 싫어할리가요. "

상대방이 뭘 어떻게 하던 하고싶은대로 행동해서 괜찮다면 그걸로 본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화도 나지 않았다. 예전엔 그도 이렇게까진 생각해본적이 없었지만 흑룡에 들어와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생각이 바뀌었고 지금 이렇게 고착화 되어버린 것이다. 곰방대의 연기가 코끝에서 머물다 사라질즈음 조소와 함께 들려온 상대의 말은 기분이 나쁠법도 했으나 그는 그저 고개만 으쓱하며 얘기했다.

" 당신이 다치는 것보다야 내가 다치는게 더 좋은 일이니까요. "

다쳐도 그 누구 하나 걱정해줄 사람이 없다는건 이럴때 좋은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릴때 폐병으로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기고나서부터 조금씩 든 생각의 방향성은 이리로 굳어져왔고 지금 와서는 극단적이라고 할 수준까지 이르렀으니 말이다.

" 단 것이 있다면 어디던 좋습니다. "

어차피 이렇게 천천히 걸어서야 천부의 길거리를 요만큼도 구경하기도 힘들테고 마침 이야기할 상대도 있으니 이런 몸상태론 돌아다니는 것보단 어디 앉아서 뭐라도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 평소 같았으면 자신이 만든 과자라도 줬을텐데 하필 지금 같은 상황이라 아무것도 주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 서로 이름은 아는게 좋을 것 같으니 통성명이나 할까요? 저는 모 윤하라고 합니다. 흑룡의 6학년이지요. "

빙긋 웃는 모습과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한 그는 상대가 이끄는 방향에 맞추어 움직일 요량으로 몸에 힘을 약간 뺐다.

978 윤하주 (u/.LlCjzeo)

2023-05-09 (FIRE!) 00:25:50

답레 올려놓고 자러 간다!!! 다들 굳밤! :3

979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26:45

잘자요 윤하주!!

980 아회주 (SXFh3Gr9nw)

2023-05-09 (FIRE!) 00:28:14

윤하주 안녕히 주무셔요...!

독백 하나를 간만에 썼는데... 으음, 으으음. (갸우뚱)

981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00:28:43

>>976 캡틴의 바람이 빠졌어...? (콕콕) 캡틴 일상~ 혹하지만 멀티가 안되는 몸인걸... (눈물)

>>978 답레 새벽 중에 올려둘게~ 잘 자 윤하주~

982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44:20

아회주 온화주 어서오세요!!

>>980 :D?

>>981 저는 이제 바람빠진 풍선이 되었어요...:3~ 저 멀리 발할라로 떠나겠어요~(?????(휘이이잉~

983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00:45:58

>>980 (네가 본 걸 보여줘라 짤)

>>982 응 안돼~ 어림도 없어~ (소환술) ㅎㅎㅎ 어장 진행해야지 어디가 캡틴~

984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50:43

꺄아아아악 저는 다시 돌아왔어요!!!(소환에 응한 슬라임캡틴)

꺄아아악!!!!

985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00:52:33

히히히 도망칠 수 없어 캡틴~ >:3

986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54:16

저는 이제 온화주에게 붙잡힌 캡틴이예요!>:3

987 가현주 (SiyW8rLRfw)

2023-05-09 (FIRE!) 00:55:51

월요일이.. 가고... 화요일이... 온다... (좀비) 하 게임 일퀘 맨날 하니까 집에서 과제하는 기분이야 크아악

>>976 좀 많이 늦게 보기는 했지만 가능할까!! :3

988 我懷 (SXFh3Gr9nw)

2023-05-09 (FIRE!) 00:57:36

6월에도 북부에는 눈이 내린다. 사시사철 낙상홍이 영글어 있고, 백일홍은 도술 덕분인지 시들지 않고 영원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화련은 창 너머로 하얗게 쌓인 눈과 얼어붙은 작은 연못을 쳐다봤다. 여전히 북부는 아름다운데, 마음은 그런 아름다움을 느낄 감상은 없다고 자꾸만 얘기했다. 도련님이 따뜻하고 아늑한 별채를 내어주시고, 바라는 모든 것을 들어주셨지만 그럴 때마다 기쁘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기도 했다. 령도에서도 맛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난생 누리지 못했던 호사를 누릴 때도 자꾸만 첫째 부인이 눈에 아른거렸다. 누리는 모든 것이 그 사람의 자리와 사랑을, 온전한 가정을 뺏고 망친 값인 것 같았다. 그것도 열 달이나! 앞으로 얼마나 더 누군가의 행복을 망칠지 모르는데 시간은 훌쩍 가버리고 말았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출산의 때가 다가왔다. 그간 첫째 부인은 화련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났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도련님께서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첫째 부인은 물러서지 않았다. 별채 안에서도 귀품 있고도 화를 눌러 참아 낮아진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오늘도 첫째 부인은 어떻게든 사용인을 물리고 별채를 찾아와 아이를 위한 선물이라며 상자를 주고는, 은밀하게 말을 건넸다.

"그대가 그리 호가호위하는 날도 머잖았습니다, 화비."
"네……?"
"상공께서는 잔인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마음은 필히 갈기갈기 찢길 터이지요. 이건 내 잔인한 남편에게 휘둘린 여인에게 가진 마지막 연민으로 하는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이를 지우십시오."
"마님, 무슨 말씀이신지……."
"낳아봤자 불행할 거란 말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나가지도 못할 터이니, 차라리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하고 스스로의 삶을 찾아 행복하십시오."
"당신, 또 여기까지 와서 화련이를 괴롭히는 게요?"
"도, 도련님."
"상공."
"이젠 서방님이라 하여도 좋은데. 그래서, 이번엔 또 무슨 일이오. 아이를 죽이겠다 겁박이라도 하였소? 아니면 그 잘난 도술로 저주라도 걸었나?"
"말씀이 지나치셔요, 도련님! 마님께서는……."
"그건 무엇이지?"

첫째 부인이 손에 든 상자에 남성의 시선이 닿자 화련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남성의 푸른 눈이 좁아지자 고개를 내젓는 모습이 더 세찼다. 저건 정말 호의였는데, 연민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눈으로 보실 수 있나요? 아니에요! 간절한 눈빛과 달리 남성은 상자를 손등으로 후려쳐 떨어뜨리곤, 검은 아기 비단신이 바닥을 구르자 기가 차다는 듯 웃으며 첫째 부인을 쳐다봤다.

"이젠 아이를 대놓고 죽이려고 들어?"
"진심이 담긴 호의일 뿐이지요."
"마, 맞아요, 진심이 담긴 호의예요, 마님께서는 그저 아회를 걱정하셔서─"
"화련아, 너는 너무나도 착해서 걱정이 되는구나. 저 악독한 여자가 어찌 너를 걱정하겠느냐, 남을 걱정하느니 자신을 걱정하게 만든 주체를 죽일 여자다."
"어떻게 그러실 수 있어요!!"
"들어가렴, 날씨가 춥지 않니."
"도련님!!"
"괜찮습니다, 화비."
"마, 마님…!"

첫째 부인은 미소 지었다. 그리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서자, 사용인들은 주변 눈치를 보다 화련을 어떻게든 별채 안으로 데려가기 위해 기를 썼다. 화련이 질질 끌려가다시피 별채로 향하면서도 첫째 부인을 돌아봤지만 표정을 볼 수 없었다. 대신 늘 그렇듯 고아한 목소리가 울렸다.

"상공, 후계자 자리를 주지 않겠노라 하지만, 이리 귀한 패물 보듯이 싸고돌면 내가 그 말을 어찌 믿겠습니까? 지금만 봐도 세상을 다 드릴 것 같으니, MA 님께서도 갸륵하게 여겨 상공을 용서하시겠습니다."

화련은 문이 닫히자 들리는 목소리에 창틀을 새하얗게 움켜쥐곤 고개를 푹 숙였다.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이내 앙칼진 외침이 울렸다. 창틀을 쥔 손으로 이번엔 귀를 틀어막았다. 도련님, 마님, 제 아이가 후계자가 되지 않아도 돼요, 행복하게 자라게만 해주세요. 그러니 제발 싸우지 말아 주세요, 아이가 조금만 자라면 떠날게요, 과분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이기적이라서 죄송해요……. 뛰쳐나가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별채를 지키는 사용인들 때문에 아무런 말도 못 하고 무력하게 두 사람을 볼 수밖에 없었다. 화련은 고개를 푹 숙이고 바들바들 떨었다. 난 정말 나쁜 사람이다, 답도 없고 눈치도 없는 한심한 사람, 누군가의 자리를 꿰찬 못된 사람…….

아! 이렇게 나쁜 생각을 하면 우리 아회도 힘들 텐데! 화련은 눈물을 꾹 참고 불룩 솟은 배를 매만졌다. 자꾸만 아이를 지우라고 하는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안 돼, 이 아이도 빛을 보고 싶어 할 텐데, 그래서 내게 와준 걸 텐데……. 도술 때문에 들리는 큰 소란이 그치고 나서 한참 뒤에서야 다시 뜰로 나갔을 때, 아기 신발은 불타 있었다. 화련은 그 잔해를 손에 움켜쥐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못 지우겠어요, 죄송해요 마님, 이기적이라서 죄송해요…….

시간은 흘러 일을 만들어 내고, 후회는 그 많은 일 중에서 찰나의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고 찾아오곤 했다. 산파는 화련의 금방이라도 죽어갈 듯 초췌한 안색을 보고 혀를 쯧 차며 품에 아이를 안겨주었다. 아들이란다. 비록 조그마한 핏덩이지만 분명 나를 닮았을 것이다. 벌써부터 닮은 점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화련은 우는 아이를 품에 소중히 안았다. 사랑스러운 내 아가,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나중에 네가 자라면 세상에서 제일 예쁠 거야, 북부에서 사랑을 알려줄게…… 가장 먼저 네 아버지를 보자.

"도, 아니, 서방님. 들으셨어요? 아들이래요…."

지친 기색으로 땀으로 범벅 진 고개를 들어 올렸을 때, 과거 첫째 부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도련님께선 잔인하신 분이라서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라고. 화련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꾹 안았다. 새파란 눈이 아이와 자신을 슥 훑었을 때, 본능적인 감이 곤두섰다.

"그래, 아들이라……. 고생 많았소, 화련."

맹수가 사냥감을 보다가도 먹을 가치가 없다고 내버려 두는 포식자의 눈. 화련은 멍하니 남편의 뒷모습을 응시하다, 닫히는 문을 보며 작게 웃어버리고 말았다. 마님, 저는 역시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죄송해요…….

"아회. 아회야."

그래도 엄마가 네 편이 되어줄게. 서럽게 우는 아이는 점차 울음을 그쳤다.

화련의 세상은 그 이후로 뒤집혔다. 가문의 어르신들은 화련이 혼인하기 이전에 품은 아이였기 때문에 적통도, 서자도 아닌 사생아라고 못을 박아버렸고, 내정은 다시금 첫째 부인의 손아귀로 돌아왔다. 가주는 더는 첫째 부인을 말리지 않았다. 온전히 모진 시선과 행동을 보일 수 있는 명분이 생겨난 이후, 화련은 부인임에도 불구하고 실권 하나 잡지 못하고 겉도는 변두리의 꽃이 되었다. 실권을 쥐었으니 그나마 화련을 가엽게 여기던 편 또한 사라지고 말았다. 과거, 화련과 함께 일했고, 그 이후 화련의 사용인으로 고용된 벗들도 모두 해고되었고 새로운 사람들이 별채를 채워나갔다. 새로운 사용인들은 화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첫째 부인에게 고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사용인들의 괴롭힘은 곧 무시가 되었고, 방치가 되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별채 안에 고립된 새장 속 새가 되었다. 화련은 자신을 향한 방치에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아니,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자신은 감히 마님께서 주신 기회를 걷어찬 사람이었으니까. 이건 벌이었다. 응당한 벌. 감히 누군가의 행복을 망쳤으니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옳다. 그렇지만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냈다.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고, 가끔은 자신이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지식과 뜻 모를 단어를 동원해서라도 말을 이어가려고 애썼다. 자신의 아이만큼은 행복해야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내 아이, 사람 취급도 못 받지만 누구보다 아름답게 자랄, 사람들이 언젠가 인간으로 인정해 줄 내 아이. 잔병치레 잦고 병약한 내 양심. 북부의 사람들은 모질지만 자연은 너를 사랑할 거란다, 세상은 너를 사랑할 사람으로 넘칠 거란다…… 그 순간까지 엄마가 지켜줄게. 화련은 굳세게 버텼다. 어미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 아이는 불안정하긴 해도 제법 잘 자랐다. 잔병치레가 있긴 했지만 사경을 넘진 않았고, 날이 갈수록 의지에 보답하듯 사랑스러이 컸다.

다만 어린 아회가 본 것은 많았다. 자신의 허름한 방에 가끔씩 장난감도 아닌 나뭇가지를 휙휙 던져주는 사용인들은 아회를 제대로 된 자녀로 취급하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있든 말든 제각기 떠들었고, 어머니가 없는 날에는 손가락질을 하며 불륜으로 태어난 죄인이라 하였다. 나름 명문가에 태어났으면서도 좋은 옷 한 번을 제대로 걸친 적이 없었다. 좋은 옷을 입는다손쳐도 다음날 일어나면 누군가 입고 허름해진 옷이, 아니면 도술 때문에 갈기갈기 찢긴 비단만 남아있었다.

아버지는 둘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사랑 또한 쏟지 않았다. 없는 사람 취급을 했다. 물질로 해결이 가능하다 믿었는지 가끔 사용인을 통해 툭툭 값진 것을 던져주곤 하였다. 그마저도 사용인이 가져가는 것이 절반이었다. 그럼에도 아회는 거만해지거나 하는 법이 없었다. 패악질을 부리지도 않았다. 단지 어미 곁에 딱 달라붙어, 입을 무겁게 했다. 마치 자신의 처지를 일찍이 깨달았다는 듯, 자그마한 유령처럼. 아회가 어느 정도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을 적, 아회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어머니를 제외하면 자신의 편은 없다는 것이었고, 자신이 이렇게 조용히 사는 것이 어머니를 더 괴롭게 하지 않을 일이란 것이었다. 아회我懷는 태어난 이후로 아회我悔 해야 함이니.

북부를 사랑해야 할 아이는 그렇게 설원을 떠도는 유령으로 자랐다.

989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0:58:54

가현주 어서오세요!!

원하는 NMPC를 말해주시져!!>;3 없다면 랜덤을 돌릴 건데, 랜덤이면 MA와 4도사도 포함이랍니다!

990 아회주 (SXFh3Gr9nw)

2023-05-09 (FIRE!) 00:59:25

하아, 드디어 아회의 어린 시절의 서막을 열 수 있게 됐어요... 이걸로 5화는 우려먹을 수 있다...

아회: 5화나 우려먹으면 별점 1점 테러 받고 전개 느리다고 욕먹기 딱이오.
아회주: 아아아아...(파사삭)

991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02:01

아회야 아회야..!!!(눈물)

992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02:51

.dice 1 100. = 17-70이상

993 가현주 (SiyW8rLRfw)

2023-05-09 (FIRE!) 01:04:43

어머나 잠깐만 일단 조율 끝나고 맛보기로 하고.. 별점 5점 테러로 모든걸 상쇄해주마 >:3 (?)

>>989 약간의 내적갈등이 있었지만.. 랜덤으로 할게! 보리든 4사감님이든 4도사든 MA든 아무나 와라 떡밥 한가득 가져가주지 ^Q^

994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05:24

.dice 1 11. = 2

돌아라 다이스!!!!

995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05:57

:3! 건물 내를 돌아다니면 MPC가 뿅! 하고 나타날 거랍니다:3!

996 가현주 (SiyW8rLRfw)

2023-05-09 (FIRE!) 01:07:06

핫 좋아좋아 간다~~! 선레 가져오면 되는거지! :D

997 아회주 (SXFh3Gr9nw)

2023-05-09 (FIRE!) 01:08:01

(일상에 팝콘을 뜯어요...!)

곧 판도 옮겨야 하니 쓰던 조각글도 슥 던질..?까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글감이 너무 과격한 걸 봄...)

998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09:51

>>996 네 가져오세요!>:3

재공지 드릴게요!! >>970에 수업 라인업도 있으니 한 번씩 보세요!

999 ◆ws8gZSkBlA (EzjEgVmZws)

2023-05-09 (FIRE!) 01:11:04

>>997 조각글만이라도 좋아요!! ^u^

1000 온화주 (JzAf3RJ5bw)

2023-05-09 (FIRE!) 01:17:37

(아회 어릴적에 눈물만 뚝뚝) 가문이 나빴다... 북부 개너무하누...

1001 임가현 (SiyW8rLRfw)

2023-05-09 (FIRE!) 01:19:04

항상 이 학당에서는 짜릿한 일이 끊이지 않았다. 포목점에서의 해후. 수업을 들으면서 잠깐이나마 느낀 미묘한 느낌- 가현은 그 것이 무엇이었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 했다. 그리고 누가 두고 간 것인지 알 것 같은 만쥬 소동과 이번에 농질과 본격적으로 합을 주고받은 것까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졸업해서 이 곳을 떠나는 것이 아쉬울 만큼 매 순간순간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따로 정해두고 있었으니까. 가현 역시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간혹 너무 제 기분에 휘둘리는 일이 있기야 하지만. 그것 역시 신이 허락하는 인간미 중 하나일 뿐이라고 어떻게든 정신승리를 하며 버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뭐든 진보하는 게 중요하지. 인생이든. 사랑이든~"

늘 그랬듯 아무도 안 물어본 걸 입 밖으로 꺼내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 또한 가현의 오래된 버릇 중 하나였다. 의미가 담겨있는지 담겨있지 않은지도 애매모호한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가현은 제 방 밖으로 나선다. 머리띠는 이젠 버릇처럼 챙기게 되었다. 자신의 물건이기도 하고. 제 친구가 선물해준 것이니까. 그 만큼 소중한 물건이니까.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 밖으로 나가볼까?"

세상 꽃밭인 것도 여전하다. 느긋하고 느릿한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 해도 한참 걸렸지만 뭐 어떠한가. 가는 길에 아는 얼굴들이 보이면 인사하고. 그리고 또 중간중간 창 밖도 내다보고. 서두름이 없는 걸 넘어서서 나갈 생각이 있는걸까 싶은 모습으로 가현은 지금을 즐기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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