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7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5. 蠪姪 :: 1001

이름 없음

2023-05-02 21:54:17 - 2023-05-09 01:19:04

0 이름 없음 (Im67E9X96o)

2023-05-02 (FIRE!) 21:54: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동남방의 부려지산(鳧麗之山)에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농질(蠪蛭)이라는 짐승이 있었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와 유사한 짐승이었다. 단, 이 짐승은 청구지산의 여우보다 훨씬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꼬리뿐 아니라 머리도 아홉 개에다가 호랑이의 발톱을 갖고 있다. 이 짐승 역시 아기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당신들도 이 아름다운 여우가 그런 짓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지?:)

33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2:04:17

이만 시간 늦어 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 새벽 되세요 👋

3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09:27

초아주도 잘자요, 쫀밤! (¦3ꇤ[▓▓]

35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12:50

전 원래 낮밤이 바뀐 사람인데 요즘 왜 이리 하루종일 졸리죠....이게 이게...춘곤증....?!!!! ........ 크악 저도 이만 자러 가봅니다 이참에 바른생활로 돌아가도록 노력!

36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5:48

세상에나! 그렇죠, 서로 각별한 어머니의 마음 연합... 같은 것도 생길 테죠, 상상만 해도 유대감이 돈독하네요 물론 묵주 말씀처럼 입 밖으로 꺼내기 아주 어렵겠지만…. 집안에 우환있는 사람의 모임...(아니에요)
희대의 악녀...?! 5도사가 되는 건 아니겠죠...?!(동공지진)
묵주의 글 읽어주시는 정성과 파악하시는 센스는 남다른 걸요. 제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음음, 부끄럽네요... 아직 다른 분에 비하면 한참 멀었답니다.🙇‍♀️ 사실 저도 짭짤한 맛에 섞인 달고 보드라운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애절함은 늘 기분을 업되게 만들지요... 앗! (콕콕 찔려서 슥 돌아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완전 부먹찍먹 아닌가 싶어요...! 아회... .oO(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하고 결국 그나마 덜 묻은 부분 쏙쏙 골라 먹고... 그런 적폐...🤣 아아.. 혐생.. 아파요..

아회의 잿더미는 초연함에서 비롯되었지요... 집안에서 그런 취급을 받았다 한들 무씨는 무씨. 자신은 연고 없는 어머니의 밑에서 자랐으니 가문에 특별한 애착이 있을...지도요?😉 아회 말대로 전부 되게 해준다고요...?! (아회: ...홍시에이드...) 아앗, 요 먹보.
정확한 공포는, 으음. 어찌 할 도리 없이 뇌리에 각인된 한때의 강렬한 기억이 선사하는 공포랍니다. MA 님의 공포는 예외로 친다고 쳐도 그 이외의 상황에서 새겨진 각인은 이겨낼 수 없는 법이죠.

다갓님이 뜨셨네요.
진단님을 돌려오도록 할게요.

초아주도, 묵주도 푹 주무시길 바라요...!

37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6:16

어머, 앵커가 어디갔담? >>36은 >>24랍니다!

38 我懷 (hZOf0NxBZo)

2023-05-03 (水) 02:42:33

나 살면서 술잔에 입 대지 아니하는 이유는 나이 적절하지 않음도 있으나 예비하기 때문이라.
또한 나 살면서 남령초 피우지 아니하는 이유 마찬가지로 나이 적절하지 않으며 인내하기 때문이라.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법이라 하였으니, 나는 언젠가 내게 찾아올 대가를 예비하기 위하여 인내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좀먹는 것에게 휘둘리지 아니하리라.
나, 그렇게 인내 위하여 모닥불 피우지 않아 차가운 암실에서, 오늘도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노니, 내게 손짓하는 과거는 나의 우둔함을 속삭이며 내가 부정한 것을 모조리 긍정하며 나를 몇 번이고 충동질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내 삶을 파먹는 것에 휘둘리지 아니할지다.
나는 간원하노니 내 삶을…….

아회는 손을 들어 얼굴을 덮어 가렸다.

기실 나는 의존하여 내 모든 것을 망칠까 두렵다.
한때 당신을 믿었기 때문에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고 발걸음을 재촉한 날처럼.

그때 내가 바라던 것을 이룸에 대한 대가를 치렀으나, 내 바라던 것이 너무나도 컸던 모양이다. 나는 오늘도 잃어가기만 하고 있으니.

"형님."

소리 낼 힘조차 없어 갈라진 목소리가 허공을 타고 흐른다.

"저는… 두렵습니다……."

아, 나는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이기엔 여전히 겁이 많구나.
【 아회 】

단어: 술잔
문장: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다.
분위기: 그 무엇에도 의욕이 나지않을 정도로 우울하고 지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39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2:49:58

쓰다... 오늘의 독백은 쓰어요 아회주... 진단 속 분위기가 너무 절절히 느껴진다~~ 지친 아회 모습 너무 안쓰럽구 ;ㅅ; 아무 생각 말고 한숨 푹 자라고 토닥여주고 싶네... 물론 나 말고 온화가~ (온화 : 아 쌉가능)

40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54:01

이렇게 밝혀지는 이유...랍니다. 속지 않았어요, 알고도 달려갔지요. 또한... 아회는 술과 담배를 절대 대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주도권을 그쪽에 뺏겨 목표에 방해가 될까 필사적으로 멀리하는 거랍니다. 원래 이렇게... 술도 담배도 안 하면서 가끔 산책도 해주고 책도 읽고 수석도 뽀득뽀득 닦는 애들이 어느 날 눈 돌아서 수석으로 남 머리를 내려치니까요...(아니에요)

>>39 (사탕을 물려드려요!) 아회를 토닥여준다니... 소인은 애가 아니오 이런 걸 받을 나이는 지낫쏘 옹알옹알... 하다가 잠들 것 같네요... 응, 분명 잠들 거야...🤔

4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01:43

ㅋㅋㅋㅋㅋㅋㅋ 아회... 방에 수석 있고 그런거 아니지...? 한밤중에 막 뽀드득...뽀드득... 닦고 있는거 아니지...? ㅋㅋㅋㅋㅋ 아회주가 아니에요하고 흘린 것들 언젠가 공설 될거 같아서 무셔~ 하지만 진짜 될까봐 기대도 되구~(?) 흐음 그런 아회에게 온화의 행실은 어떻게 보이려나? 담배 달고 살지 허구헌날 술 마시고 들어오다 혼나지 뻑하면 애들 후리고 다니지~ 막막 어휴 저 잡것 하고 속으로 떼잉쯧 하고 있나!?
(사탕 뇸뇸) ㅋㅋㅋ 지친 아회는 토닥여주면 옹알대다가 잠든다~ 기억해둬야지~ 애 보는 재주는 탁월한 온화라구 꿀잠 재워줘야지~

42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06:59

방에 수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지, 왜 이런 캐해지...? 내 안의 아회는 얼마나 애늙은이인거지...?(동공지진) 언젠가 공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어어어... 수석은 정말 부정을 못 하겠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기대해주시니 열심히 뚝배기를...!(온화주: 뭐야 무서워)
아회에게 있어 온화의 행실은 그렇...게까진! 부정적이진 않아요. 물론 '저 인간은... 자신의 위신과 육신의 소중함을 어찌 모르는 것인고...' 하는 유교적 시선에서도 바라보고, '남령초와 주취는 어찌, 그 사람의 의존이 아닌 기호일 수도 있지.' 하는 한국 유교 특유의 열린 마인드도 가지고 있답니다. 물론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면 뭐 그렇지...'로 통용되는게 문제지만...
ㅋㅋㅋㅋㅋㅋ앗...온화가 재워주고 이제 개운하게 일어난 아회는 어제 있었던 일을 기억하며...

부끄러워 하겠군요! 아주 좋아요! >:3

4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14:24

으으, 저는 먼저 들어가볼게요... 새로운 일터가 가슴을 졸이게 만들어요...😵

44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28:26

ㅋㅋㅋㅋㅋ 내가 아회주로부터 새로운 캐해를 이끌어냈다...! (뿌듯) 언젠가 수석으로 뚝배기 까는 아회 진행에서 볼 수 있을거라 믿어~~
아니 ㅋㅋㅋㅋ 이렇든 저렇든 인간이 뭐 그렇지로 통일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막 부정적인게 아니라서 다행~ 언젠가는 술주정 부리러 처들어가는 일상의 가능성이 열렸다 후후 >:3 ㅋㅋㅋ 아회는 온화랑 엮이면 일단 부끄러움이 디폴트인 듯 ㅋㅋㅋㅋㅋㅋ 햐 커여웡... 우리 선배임 최고~~
아구 이제 자러 가는구나! 잘 자 아회주~ 새 직장도 괜찮을거야 너무 긴장하지 말구 화이팅 화이팅~~! 푹자구 개운하게 출근하길~~

45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N.LsgKGKMo)

2023-05-03 (水) 04:04:10

마음에 드는 술집이라. 그런 곳을 찾으려면 여럿 다녀보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온화는 아버지 몰래 오라비들과 술집 이곳저곳 쏘다녔던 때를 회상해본다. 몰래 다닌다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다 알고 계셔서 잔뜩 움츠렸으나 이상한 곳만 가지 말라는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턴 아주 살판났었지. 지금 가는 곳도 그리 다녔던 곳 중에서 단골로 다니게 된 곳이었다. 한적한 골목길을 옆에 쪽빛 머리 사내 끼고 걸으며 몇마디 주절거린다.

"지금 가는 곳은 마음에 들면 좋겠구려. 음? 아니. 그런 건 아니오. 내 아는 이도 아닌데 불쌍하고 자시고 할게 있나. 내가 물은 것은 도령의 재미를 내가 망쳤는가, 그것이오. 한창 재미 보는 중에 불청객이 끼어드는 만큼 열 받는 것도 달리 없지 않소."

온화는 불쌍히 희생된 누군가에게 일말의 동정도 갖지 않았다. 말한 대로 아는 이도 아니거니와 그가 이 사내와 앞서 무언가 있었다면 거기에 온화가 끼어들 여지 없음은 분명했다. 신경이 쓰이는 건 역시 방금 말한 대로다. 불화든 시비든 오가는 와중에 온화가 초를 친 것은 아닌지. 사내 태도 보아하니 그건 아닌 듯 하니 다행이라 멋대로 생각해버렸지만.

사내가 어깨의 뱀 어르는 사이 온화는 담배 한 모금 피우는 김에 고개 갸웃 기울이니. 조금 전 뜯긴 팔 받아 달려나갔던 또 다른 사내가 돌아와있더라. 영 탐탁찮은 기색 역력한 붉은 머리 사내를 보고 여 보란 듯 한쪽 눈을 찡긋 감고 떴다. 그러곤 도톰한 입술새로 담배 연기 흘리는 것이 저 사내마저 품으려 하는가 싶다. 킬킬. 조금은 경망스레 웃은 온화 다시 고개 돌려 제 옆에 낀 검은 호랑이 가면 보았다. 별안간 나오는 학당 얘기에 히죽 눈 접혔다.

"보시다시피 적룡이오. 오, 이거 선배님이셨나. 그럼 도령이 아니라 공자라 해야겠으이. 저쪽 공자도 선배님이신가? 혹시 적룡 아니셨는지?"

동행하는 붉은 머리 사내를 보며 저 이도 같은 선배이더냐 묻는다. 동문이거나 하면 같이 다닐 법도 하지. 요상한 가면 쓰는 취미도 뭐, 공유할 법 하고. 그래 그럴 수 있지. 좋게 말하면 융통성이요 까놓고 말하면 건성으로 졸업생이니 하는 사실을 흘려버린다. 어차피 필요할 땐 다시 기억날 것이 분명하니까. 하여 적당히 넘기고 길 따라 간다.

그리 머지 않아 셋의 앞에는 높다란 담장 두른 너른 기와집 나왔다. 대문 양측에 불 꺼진 홍등 달린 것이 예 어디인가 짐작케 할까. 거기가 어디이거나 말거나, 온화는 사내 안은 팔에 힘 주어 두르고서 앞서 문을 덜컹 열고 문턱 너머로 성큼 발 디뎠다. 요란히 문 열리는 소리에 기와집 안쪽으로부터 중년의 여성이 나와 그네들을 맞이했다. 온화나 사내들이나 여성에 비하면 어림이 분명함에도 객을 대하는 태도 깍듯하다. 오늘은 어디로 모시느냐, 익숙한 듯이 말하는 여성에게 온화가 대답했다.

"요전날 후원에 이른 백련화 곱게 피었다 들었소만. 여즉 볼만 할런가?"
"여부가 있겠습니까. 별채로 안내하지요."

여성은 셋의 앞장을 서 기와집의 뒷편으로 안내했다. 보기보다 넓고, 희미하게 분내 흐르는 기와집을 빙 둘러가니 보이지 않던 너른 후원 나온다. 절기에 맞춘 꽃 만발한 것도 보기에 좋으나 그 중 크고 둥글게 자리한 못이 마치 이 집의 주인 같다. 흰 연꽃 소복소복 핀 못 가운데에 작은 별채가 있었다. 개방된 정자 대신 벽 있고 지붕 있는 아담한 별채에 객들을 모신 여성은 술상을 봐오겠다며 왔던 길 되돌아갔다.

"자자, 들어가시게. 예라면 남 눈치 볼 일도 없고 아주 편안허이."

별채의 안은 값진 물건들보단 정갈히 채워졌다는 느낌이 두루두루 있었다. 옆의 창 열면 곱게 핀 백련화며 후원 보이니 경치도 좋다. 대신 신 벗고 들어가야 하니 온화가 사내들에게 먼저 들어가라 손짓한다. 들어간 후엔 손수 문 닫고서 빈 자리에 턱 하니 한쪽 무릎 세우고 앉아 술 나오는 것 기다렸다.

4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06:32:08

쫀아~~

47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7:56:29

>>36 각어마(각별한어머니마음) 연합, 집우사모(집안에우환있는사람모임)……. (구미가 당긴다) 이 모임을 정식 채택하여 정기적 모임을 가져야만 (아님).
5도사……? (⑅ ‘﹃’ ) 어라? 끌려……. 하지만 PC 주인공화로 공론화 당하고 싶지는 않으니 참겠습니다 (안참아도할수있는건없는묵주) 크 흠 흠 🤭
다 아회주의 적절한 떡밥 뿌리기 실력 덕분이조~😊
역시 아회주는 맛잘알이셨어 (˃̶᷄‧̫ ˂̶᷅๑ ) 그 맛을 요리하는 셰프가 중요한데 그 셰프가 아회주라면 믿고 먹는 요리들입니다 (칭찬뇌절이엇나요?죄송함미댜) (사실 묵주는 그냥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잡식이엇따)
(귀여워서 더 콕콕 찌름)(콕콕콕콕콕콕콕콕콕)
맞아요 ㅋㅋㅋㅋㅋㅋ쓰면서 부먹찍먹 생각했는데 똑같은 생각했네요! (사소한 거에 기쁨을 느끼는 묵주엿따) 으악 속으로 놓쳣다 하면서 "……"표정 지을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사실 그거 넘 기엽구 재밌어서 묵이 눈치 깠는데 부러 먹자골목 돌아댕기면서 따땃한 차 시켜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묵이 정말 따뜻한 우유같은거 좋아하고, 건강식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간 적은 거 안 좋아하구 이것저것 곁들어먹는거 좋아해서……ㅋㅋㅋㅋ 그런거 생각해서 반응 어떨지 떠올려보면 아회가 넘 귀여웠어요 🤭

아무래도 읽는 묵주 입장에서 완벽한 해석은 어렵다보니 이런 부가적인 설명 좋아요! 아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아, 가문에 대한 애착은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거군요. 하지만 애매한 말꼬리와 저 요망한 이모티콘으로 보아하니 숨겨진 것이 더 있으려나요…… 🤔🤤
아회는 홍시에이드를 좋아한다……(메모) 이제부터 온갖 홍시 요리를 연마를……!
전 알고있어요! 한때의 강렬한 기억, 이라는 게 중요한 키워드죠! 이것도 언젠가 밝혀지겠죠? 그때 이걸 떠올릴 수 있으면 재밌겠어요 히히

>>38 어떻게 이렇게 담백하고 금욕적이고 성실(목표에 관해서는 성실하다는… 캐해!)한 아이가 있을 수가…. 특히 차가운 암실의 묘사가 더더욱 그런 걸 극대화 시키는 듯 해요. 정말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 그리고 대가 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네요.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라는 거면 가문의 죄 때문에……? 그런 소리 하지 마, 오히려 살아줘서 고맙다고 아회야……!!! (;´༎ຶД༎ຶ`) 과거에 이미 바랐던 것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무엇이 이뤄지고 무엇을 잃은 걸까요. 궁기를 형으로 부르게 된 것…?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 수 없는 이유는 물리적으로 주도권을 뺏기는게 싫어서도 있지만, 술잔에 담긴 어떤… 감정들에 휩쓸릴까봐도 있는 것일까요 👀


언제 잠들지 모르지만 아침 갱신해요! 굿모닝! (*˙˘˙)

48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08:02:48

묵주 쫀아! (쓰다다담)

49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8:27:06

윤하주도 쫀-아!!!!!! (쑤다다다다담)

50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08:51:18

ㅋㅋㅋㅋㅋ 뭐야 귀엽자나~~ 아침부터 힐링 잔뜩이구만

5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6:32:54

갱신해~

52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16:33:39

온화주 안녕!

53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6:42:23

안녕 윤하주~ 좋은 오후야~

54 궁기, 불가살 - 온화◆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16:46:51

온화의 말에 궁기가 뜻 모를 생각을 하며, 미소지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온화를 재보는 중일수도 있습니다.

가게를 한 번 빙 둘러보던 그는 가게 분위기에 기분 좋아져서 헤죽 웃은 불가살을 발견했습니다.

' 그만. '
' 넵 '

나직한 말 한 마디에 불가살이 바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하극상을 벌였다간, 바로 제 목이 달아나기 십상이었습니다.

' 나는 청룡 출신이었어. 넌.. 흑룡 맞지? '
' 글쎄요, 기억이 안 나네. '

불가살이 친근하게 말하며 궁기 쪽으로 고갯짓 했습니다. 기억을 안 하는 것 뿐이면서. 궁기는 천연덕스럽게 말하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 조용하니, 나쁘지않네요. '

궁기가 낮으면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평했습니다.

' 원하시는 걸로 고르세요. 산다 했으니까. '

55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16:47:12

답레만 남기고 가볼게요:)

56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17:20:10

조은 오후! 오늘은 날이 좋은 것 같아!!!

57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7:28:55

마쟈 날씨 넘 좋아서 계속 졸았어~ ㅋㅋㅋㅋ

캡틴 다녀가구~ 나도 이따 올게~

58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19:48:49

얍 갱신~~ 좋은저녁~~~

59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19:52:08

쫀저! 나님 등자ㅇ! (넘어짐)

6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20:00:00

윤하주 하이~~ 저녁 먹었어?

61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20:08:17

하 맛저했지 ... 회사 돈으로 먹어서 더 맛있었어! 야근인건 슬프지만 ... 그래두 이제 집에 간다~~

62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20:12:10

드디어 야근 끝...... 집 가려면.... 2시간 남았네요 히히히히...
아 밥 먹어야하는데..

63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20:12:24

회사에서 집까지 2시간 ..?

64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20:20:22

오늘은 야근의 날인가보네 ;-; 윤하주도 캡틴도 집 조심히 들어가~~

65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20:22:50

열심히 가는중!!

66 윤하주 (aycjWm.QeU)

2023-05-03 (水) 20:40:38

내일만 일하면 또 휴일!

67 ◆ws8gZSkBlA (mLzNRuUMFQ)

2023-05-03 (水) 20:59:04

휴일에 쉬시는 분들 부러운 거예요':3

윤하주도 조심히 귀가하시구! 저는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집에 가야겠네요 집에 가서 만나요!

68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N.LsgKGKMo)

2023-05-03 (水) 21:46:46

아까 팔도 그렇고 대체 이 검은 호랑이 가면이 뉘길래 저 치는 시종일관 꼬리 말고 있는 건지. 고분고분한 붉은 머리 보고 킥킥 웃는다. 한편으로는 그리 생각한다. 몇 마디 오가는 것을 보며 온화가 느낀 것은 저 사내 둘 사이에 흐릿하고도 분명한 위아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면으로 얼굴 가렸으니 동년배인지는 알 수 없고. 학당 얘기를 쉬이 꺼내는 걸 보면 나이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가? 눈에 보이는 것은 의문을 불러오고 자연히 생각을 깊게 만든다. 어느새 머릿속 바글해진 생각의 끈을 잡아 뜯어버리곤 겉으로는 능청스럽게 군다.

"청룡에 아마도 흑룡이라. 적룡이었으면 더 반가웠을 것을. 아쉽게 됐구려."

적룡이 아니라 아쉽다는 건 아주 빈말은 아니었다. 온화 행실이 이 모양이라도 같은 기숙사에게는 나름 소속감 비스무리한게 있었다. 아직은 학당에 다니는 중인지라 소속에 대한 감각을 떨치기 어렵기도 하고. 그렇다 해서 반감이 드는 것도 아니니 가는 내내 온화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일은 없었다. 검은 호랑이 가면의 사내가 데리고 있는 짐승들을 신경 썼으면 썼지. 목에 뱀 두르고 다니는 이가 어디 흔한가.

여하튼 온화의 안내로 어느 가게의 후원 별채로 들어가게 되었다. 들려오는 것이라곤 못에서 간간히 잉어 뛰는 소리나 풀어놓고 키우는 문조들 지저귀는 소리가 전부인 곳이다. 바깥 고요하니 별채 내부는 오죽할까. 미동도 없이 귀를 기울이면 서로의 숨소리마저 들릴 것도 같다. 그 적막을 깨듯 온화의 손이 가까이의 창을 덜컹 열어젖혔다. 바닥에 붉은 두루마기 넓게 펼쳐 앉아 창가를 향해 고개 돌리고 담배 연기 길게 내뱉었다. 물내 섞인 꽃향이 담배향에 잠시 흐려지지만 곧 별채 안으로 넘실넘실 흘러들어온다. 한 모금 맛나게 피우던 중 나긋한 사내의 목소리가 원하는 걸로 고르라 할 적엔 그리 답했다.

"시기 앞서 피는 백련은 채 영글지도 못한 것이 서둘리 핀 것이라. 따서 향취를 즐기려 한들 풋내가 가시지 않아 코가 애리다오. 허나 맑게 갠 술에 열흘만 담가두면 풋내는 사라지고 응당 품었어야 할 꽃분내와 단 맛이 우러나니. 이제 영글어 핀 꽃 앞에 두고 다른 술 고를 이유가 없지."

참 거창하게도 말했지만 축약하자면 그러하다. 이 가게에서 일찍 핀 연꽃으로 담근 술 있고 오늘이 그 술 마시기 좋은 날이니 알아서 어련히 내올 것이라고. 그 말 하기 무섭게 별채 문 두드려온다. 술상 봐왔다는 말에 온화가 들어오소- 하니 곱게 차려입고 분내 나는 아씨 셋이 소반과 술병과 다과 들고 차례로 들어온다. 곧 셋의 가운데에 낮은 소반을 두고 술상 차려졌다. 잔 셋이요 말린 과일과 색색의 다식과 길게 찢은 육포 담긴 접시 하나의 간소한 차림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옆에 앉으려는 아씨들을 온화가 손짓으로 물렀다.

"오늘은 내 객이 있으니. 노는 것은 다음으로 하지요. 누이들. 아쉬워 마시게."

남정네마냥 능청스럽게 굴자 온화 옆에 앉으려던 아씨가 꺄르르 웃으며 일어섰다. 그네들이 공손히 인사를 하고 별채를 나가자 언제 소란했냐는 듯 조용해진다. 온화는 직접 술병을 열어 제 잔에 따르고 한 모금에 넘겼다.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었으나 요행히 술맛은 아주 좋았다. 입맛을 다시며 다시 잔을 채우고 남은 둘의 잔에도 제가 직접 한 잔씩 올리곤 드시라며 권했다.

"마시기 딱 좋을 시기였네 그려. 자. 일단 목부터 축이소. 그래야 말할 것 쉬이 다 털어놓지 않겠소."

그리 말하며 능글능글 웃는 온화는 그들이 왜 여기까지 따라왔나 알고 있다는 듯이 굴었다. 뭐, 떠보기지만.

69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1:47:20

진쨔... 분량 쓸데없이 길다~~ 갸아악~~

다들 쫀밤~ 이구 나 잠시 남은거 해치우고 올게~

70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1:48:49

집이다!

7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1:52:26

(윤하주 쑤다다담)(돔황챠)

72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1:53:35

앗 기습 쓰다담이라니!! 올때까지 기다린다!

73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38:35

(조용히 빼꼼)

74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39:06

(쓰다다다다다담)

75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39:34

햐아아아악 당했다아아아 (털석)

7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0:59

후후 기다린다고 했으니까!! :3c

77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22:44:00

우우... 매복이라니 너무해~ 만쥬레스나 쓰러가버릴테다~

78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4:44

우헤헤 ... 윤하도 만쥬 먹으러 가야지!!!

79 모 윤하 (0jZ.ftV3xg)

2023-05-03 (水) 22:47:00

만쥬, 또 만쥬다. 자꾸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 만쥬를 어찌해야할까. 저번엔 여우귀가 돋아나서 두시간 가량을 꼼짝없이 방에만 있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기가 막힌 이벤트를 준비한건지.

" 맛도 기가 막히긴해. "

근데 그런거 다 차치하고서도 맛이 기가 막힌지라 한번 눈에 띄면 결국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까짓거 동물귀 한번 더 생기고 말지!

.dice 1 5. = 5

80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47:25

MA-ㄴ쥬

81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22:53:02

.dice 1 100. = 56-윤하

8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22:54:24

오우.. :3

아 맞다 여러분 오늘부터 제 생활패턴이 조~금 바뀌는데 진행에는 무리 없으니, 걱정하실 염려 조금도 없습니다 'ㅁ')b

간단하게 말하자면, 공부거리가 늘어났어요!

모든 것은 본사가 잘못이거든요!(뿍)

83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22:56:09

>>82 본사가 잘못했다!! 당장 사장님은 캡틴 앞에 무릎을 ...!!! (끌려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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