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7086> [약해포+동양판타지] 도술학당 도화(都華) 05. 蠪姪 :: 1001

이름 없음

2023-05-02 21:54:17 - 2023-05-09 01:19:04

0 이름 없음 (Im67E9X96o)

2023-05-02 (FIRE!) 21:54:17

1. 본 스레는 해리포터가 아주 약간 포함(마법 주문)된 동양판타지 스레입니다.

2. 수위는 17금 입니다:)

3. 영구제명 되신 분들은 절대로 시트를 내실 수 없습니다.

4. 진행은 매주 토~일 저녁 8시부터 있으며, 수업 이벤트는 평일 full 진행입니다:)

5. 화면 뒤에 사람 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6. 본 스레는 상판의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치 상판 기준에 부합할 경우의 캐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7. 갱신이 없는지 5일이 지나면 동결, 7일이 지나면 시트 내림처리가 됩니다.

8. 본 스레는 데플이 존재합니다.


9.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14071

웹박수: https://forms.gle/Akmo5Tzo4wYX7Qyt7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12079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84%EC%88%A0%ED%95%99%EB%8B%B9%20%EB%8F%84%ED%99%94%28%E9%83%BD%E8%8F%AF%29?action=show#s-4


동남방의 부려지산(鳧麗之山)에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농질(蠪蛭)이라는 짐승이 있었는데, 사람을 잡아먹는 여우와 유사한 짐승이었다. 단, 이 짐승은 청구지산의 여우보다 훨씬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꼬리뿐 아니라 머리도 아홉 개에다가 호랑이의 발톱을 갖고 있다. 이 짐승 역시 아기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당신들도 이 아름다운 여우가 그런 짓을 벌일 수 있을지 궁금하지?:)

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0:42:40

다들 어서오십셔!

저는 오능 야근과 회의가 겹쳐거... 늦게 온답니다... (:

3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45:19

새판에서 갱신해요~

아래는 여우 성율이랍니다~

4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0:46:20

머리아홉 꼬리아홉 여우는 안 이뻐... 저리가 훠이훠이

야근에 회의라니 화이팅이야 캡틴~ (쓰담쓰담) 아 캡틴 지금 궁기 뱀이랑 까마귀 다 데리고 있는거야?

5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0:47:04

>>3 이...이건 귀여워~~ 데려갈래~~ ㅋㅋㅋㅋㅋ 뭐야라니 졸귀잖아 ㅋㅋㅋㅋ

6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0:49:48

>>2

7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0:50:55

>>3 너 무 귀 여 워
앙증맞은 귀와 꼬리.... 한복 디테일...... 확 납치해서 밥 백공기 먹여버려 아주

8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52:51

캡틴은 현생 힘내요....^.T

>>5 싸다싸! 여우 성율! 근데 정말 뭐야? 정도의 반응이었지 않았을까... 온화라면 처음 동물귀 가졌을때 제일 먼저 말할 한마디가 뭔가요?

9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0:54:48

>>5 여우 성율이 너무 귀여우어툐!! 한닙네 ㅇ호롤로롤 하고싶다!!!

>>4 네!!!! 다 데리고 있답니다!

10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0:55:50

>>7
디테일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답니다 그렇지만 밥 백공기는...! 물린다라는 문제점이 있죠 ^~^ 맛있는 반찬과 함께라면 가능!
그러고보니 묵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뭘까요?

1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1:04:00

>>8 앗 이렇게 질문을 털어간다구?! 성율주 무서운 사람... (경계)(아르르) ㅋㅋㅋㅋ 온화는 처음 만쥬 딱 먹고 귀랑 꼬리 나온거 보고 아이고- 하는 소리부터 나왔대~ 왜냐하면 장난에 굶주린 동생들이 옆에 있었거든~

>>9 ㅋㅋㅋㅋ 그... 넘 들이대면 걔네 물어...?

12 ◆ws8gZSkBlA (Y/BGyUnBew)

2023-05-03 (水) 01:04:08

저는 이만 가볼게요 우리 존재들 화이팅 ㅇ<-<

1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05:42

situplay>1596823081>997 어머니 네카는...😳 부끄럽고 뇌절 같지만 힘을 내어 보았답니다. 온화한 인상이셨어요. 이미지랑 어울린다니 참 다행이어라... 네에, 맞아요. 순수하게 원재료를 즐기고 있답니다. 쌈은 아마 정갈하게 싸여져서 나오는 그런 거라면 먹지 않을까, 싶어요.🤔 까다롭기는!

https://www.neka.cc/composer/11488 네카 주소여요!

situplay>1596823081>999 어쩜 이리 길게 써주시었는지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평론가라니, 과찬이어요!😳 제가 설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머지 벌인 일이랍니다...! 묵주의 말씀이 이따금 떠올라서 행복한 순간으로 남을 것만 같아요. 좋은 칭찬 감사해요. 인성이...ㅋㅋㅋ 그래도 묵이는 예쁘니까 뭐든 해도 된답니다. 원래 악녀가 더 매력적이래요.(소근소근) 앗, 맞아요. 어머니는 바다처럼 깊고,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모자처럼 자유로운 사람이지 않을까도 생각했답니다. 누구도 완전한 악인이 아니다, 라는 말에서 포인트를 콕 짚어주신 것만 같아 영광스럽네요. 부업을 위한 글을 쓰다 보면 뺏은 사람의, 지나치게 고결한 여주인공의 입장에 대해 서술되지 않았던(못하는 것에 가깝지만요) 것에 아쉬움을 품었던 나머지 그렇게 설정된 면도 없잖아 있지만요...👀 그 뜻을 눈치채셨군요. 너무나도 행복해요... 문장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해주시니 기쁠 따름이에요. 따뜻한 가족이었죠, 아회와 어머니는... 네에.
그렇게 과찬하시면, 쥐구멍으로 숨어버릴지도 몰라요!🙈 묵이와 비슷하되 상세한 면에서 다르니, 서로 비슷하고도 어딘가 묘하게 어긋나는 그런 식사자리를... 아아, 묵주는 노벨상을 타신 것이 분명해요... 노벨 캐맛집상...!!!! 같이 식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현생이 어서 소강되어야 하는데요...🤕

>>3 맙소사, 이 동그랗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성율이라고요?
아가, 너는 늘 좋은 것만 보고 살려무나....🥺

캡틴은 부디 힘내시고, 푹 주무시길 바라요... 우리 존재 화이팅...!

1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07:33

>>10 그럼 제가 성율이를 한 입에 넣도록.... (?)
반, 반찬.....! (동양 반찬 생각 중) 메추리알이랑 양념게장일까요....... 매운 거 잘 먹을 거 같어요 🤤😚

캡틴 잘가요 쫀밤! (ノ*゜▽゜*)

15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07:48

우리 존재들 화이팅~~ 캡틴 잘자 푹자!

>>3 갓 나는지금 천국에 와 있다네 무표정+그늘진 눈가=완-벽 이 공식은 오늘부로 성립하게 된 것 ^-^ 꼬리 만지작거리고 싶다 이불대신 꼬리덮고 자고싶다~~~

16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08:57

"난데없이 길을 걷다 시비가 걸리면?"
아회: "……적룡 기숙사겠구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오. 쓸모 없는 감정으로 체력을 허비하느니,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좋은 법임을 알고 있으니 말입세."

"소원 한 가지를 빌 수 있다면? 뭐든 좋아."
아회: "무씨 집안의 죄를 씻어내고 마침내 북부에 봄이 왔으면……."
(이후 기도하듯 손을 모았다.)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아회: "역으로 묻자꾸나."
"네 보기에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다 생각하느냐?"
(삐딱한 고개, 금방이라도 눈 치켜 뜨면 노려볼 듯한 모양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아회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손을_잡는_방식은
: 손을 잡기나 할까요. 평소라면 먼저 잡지 않을 거예요. 제 형님을 막아세우기 위해서라면 덥석 쥐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럴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진 않을 거라 생각한답니다.
거부감도 갖고 있을 테니까요. 적룡이잖아요?
자캐의_첫_번째_거짓말은
: "분명 말씀대로 될 거예요."

자캐의_공포를_참는방법
: 본인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요. 공포를 승화시키는 법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이. 그렇지만 인생사 어디 마음대로 되던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세상, 그리고 본능적으로 끼쳐오는, 뇌리에 박힌 공포는 참을 수 없는 법이죠. 지난번에 보았듯 고통을 주기도 하고, 스스로를 꾸짖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회는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아회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방금 자신의 언행이 부적절하다고 깨달았을 때의 행동은?」
: "바로 정정하며 정중히 사과하는 편이오. 물론 누군가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은 알지만 어찌하겠소, 그마저도 하지 아니하면 아무런 것도 되지 않을 터인데."
"다만 부적절함을 깨달아도 말 이어야 하는 때가 있으니, 옳고 그른 상황임을 직시한다면 입 벌려 마저 발언 쏟아야겠지. 어찌, 단 것만 먹고 사는 자라면 쓴 약이 입에 안 들어찰 리가 있나?"

2.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 "……."
난 속지 않았어.
이번에도 손가락 움직이나 싶었으나 오늘은 고요했다.
대신 헛웃음 뱉는다.

"인간이란 본디 그런 법이지. 이젠 길길이 날뛰고 울기엔…… 가랑비에 옷 젖는 일이 어찌 당연하지 않느냔 생각이 먼저 들곤 하오. 울 시간에 할 일을 해야지. 이젠 그래야만 할 나이이니. 부모를 찾기엔 나는 너무나도 나이가 많고, 그렇다고 직접 목을 비틀기엔 나이가 너무나도 적지 않소. 적당히, 내 일을 하다 보면 세월은 흐르고 감정은 무뎌진다오."
"기실 무뎌지기 보단 외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르지."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법을.
3. 「중요한 일을 맡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는가?」
: "내게 왜 이 일을 주었지. 해야 하는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이지."
"그 이후에 하나하나 재어볼 수 있는 법이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그리고 후다닥 가져온 진단도 있답니다! >:3 (준비가 철저해요!)

17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1:15:37

그새 판이 갈리고 새로운 얼굴이 늘었군요 😲 다들 어서 오시고 좋은 밤입니디~!

캡틴은 일 힘내시고 좋은 꿈 꿔요~

>>3 아 진짜 너무 귀엽다.. 질색하는 것마저 귀엽다.. 여우귀 달고 태어난 것마냥 완전 잘 어울리잖아요 😭

>>13 역시 상상대로 미인이셨다.. 하긴 아회 어머니인데 미인이 아닐리가 없죠??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있는 느낌의 이미지네요!
오 쌈을 아예 안 먹지는 않는군요~ 기억해두겠어요~

18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1:17:15

아회 어머님 너무 고우시다... 저런 어머님을 많이 닮았다니 역시 아회야말로 적룡대표미인인것이야~~ 아 진단도 연달아 올라오니 개꿀멍꿀~~ (왁우왁우) 은은하지만 깊이 손 대면 데이는 잔불 같은 아회 진단~ 오늘도 싹싹 긁어서 잘 먹었습니다~!

19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1:18:32

아앗 캡틴 안녕히가세요!!! 굿바암!!

>>9 축축해진 성율.,...... 츄파춥스 같네요

>>11 우하하 프로 질문러죠 ^~^ 헉 그럼 동생들 틈바구니에서 와자자 만져지고 털 엄청 날리는거죠? 귀여운거 옆에 귀여운거라니 쵝오네요...

2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26:23

성율이 그림에 이어서 아회 어머니 네카까지..?? 역시 최고야 아회가 어머니쪽 많이 닮았다는건 이로써 기정사실화 되었고 ^q^

>>16 준비점수 만점 아주 칭찬해~~ (쓰다다담) 아 역시 오늘도 뭔가 한가득 숨겨져있을줄 알았지 항상 긁어볼때마다 복권 긁는것같은 그런 재미가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시비 걸리는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말로 뭐라고 하는것만큼은 참지 않고 맞서는 아회 멋지다.. 첫 번째 거짓말... 뭔가 독백에서 본거같기도 한데 왜 이렇게 떠오를듯 말듯 하는거지 🤔 하 그치그치 아무리 승화시키고 참고 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뇌 속에서 원초적으로 느껴지는 그런것까지는 어찌 못할거고.. 언행 부적절한거는 바로 사과하는게 멋있으면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할말 쭉 하는것도 짱쩔어 최고야~~! 속이고 있었던걸 아는 부분에서는 이미 너무 많이 겪어서 해탈해버린 그런 느낌마저도 드네 아 진짜 맛보면 맛볼수록 맛있다... 이게 바로 미식이지 ^q^

21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31:48

>>17 .oO(제가 초아 시트 픽크루를 보고 귀여워서 비명을 지른 것을 초아주는 아직 모르시는군요...!!!) 앗, 이건... 같이 식사하는 일상의 포석?!(아니었다고 한다)

>>18 적룡 대표 미인은 온화와 전 적룡 니오 아니었나요?😳 천천히 드셔요..!! 싹싹 긁으셨다니... 스포를 안 섞도록 노력해야겠어요...😵‍💫

>>20 오늘도 들켜버렸어요, 아쉬워라! 물리적인 시비는 참지만 입은 참지 않는답니다. 아와와여요!(으르릉!) 사실은 잘못 쳤다가 어디 잘못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도 그렇다나 뭐라나...는 농담이어요. 아회는 적룡이니까...(?) 과연 뭘까요~ 어떤 거짓말일까요~ 미식이라 해주시니 참 기쁜 거 있죠, 늘 세심한 진단 맛보기에 감사드려요..😘

22 성율주 (mNZwvHPol.)

2023-05-03 (水) 01:32:06

>>14 양 양념게장!!! 맛있겠다...... 의외네요 뭔가 좋은 그림이 떠올랐어요 맨 손으로 야무지게 양념게장 퍽퍽 들어서 묵이한테 들려주는 성율이를... 근데 어촌출신이라 그럴듯 하지 않나요 (박박 우기기) 성율이도 게장 좋아하는데 같이 한정식집 가야겠다.... ^~^

>>15
성율: 뭐야? 뭔데? 뭐야?
이불 대신 꼬리 덮기라.... 꼬리로 퍽퍽 치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 같네요 ^.T (특: 성격 더러움)

>>16
우와아아악 어머니!!! 어머니!!!!! (ㅇㅈㄹ) ㅈㅅ합니다 성숙한 여자를 좋아하는 성율주가 잠시 난리를 쳐봤습니다.

>>적룡 기숙사겠구려<< 저기요 지나가는 적룡 기숙사생 울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어찌 궁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로 들리네요 스토리가 차차 진행되면 변화가 있겠죠?

2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35:12

>>22 어머니...!!!!!! 청초하고 성숙한 미인은 늘 옳고 맛있죠!(끄덕!)

적룡이 또...! < 이쪽도 적룡이라는 웃픈 이야기
네에, 분명 그럴 거예요. 스토리가 진행되면 점차 변화하고, 그림자에서 벗어날 날이 오리라 믿고 있답니다. (다갓 봄) ...믿고... 있...듭느드...(다갓 노려봄!!!)

성율이도 인어에게서 온전히 벗어나고, 더 성장하는 걸 볼 수 있겠죠...!

2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36:45

>>13 눈부셔서 이 묵주는 퇴마당해버려요! 역시 아회의 미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네요. 헉, 잠깐……!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묵이도 갖고 있는데, 언젠가 이런 주제로 얘기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 다 입 밖으로 꺼내기 매우 어려울 거 같다는 캐해가 절 막고 있지만……! (손수건 물어뜯)

헉 악녀가 매력적이라면……… 묵을 희대의 악녀로 만들겠어!(아님)
우왓 저 맞췄나요?! 해석 맞을 때마다 저 너무 뿌듯하고 기뻐요. 부업을 위한 글이라니, 어쩐지… 아회주에게서 문체며 스토리라인이며 묘사력이며 범상치 않음을 느꼈어요 ( ื▿ ืʃƪ) 이런 거 가슴이 찢어질 듯 슬프지만 그만큼 좋아해요 (변태아님). (쥐구멍에 들어간 아회주 콕콕 찌르기)
아회 식사 취향이랑 식사라는 소재보고 갑자기 든 적폐 캐해
[ 묵 : (샐러드에 드레싱 휘리릭 뿌림)
아회 : ⋯⋯. (드레싱 뿌리는 거 안 조와함)
묵 : ?? ]
막..이런 ㅋㅋㅋㅋㅋ 현생은… 현생은… 악이에요! (뽀담뽀담)

>>16 감정을 효율적으로 잘 다룰 줄 아는 면모가 드러나는 진단이네요 :> ! 아회의 목적은 예전에 반기를 들었던 과거의 죄를 씻어내는 거는 맞는 거 같구, 다만 집안에서 그런 취급을 받았는데도 가문을 위한다고 하는 게 역시 무언가 더 숨겨진 게 있는 거 같기도 하고 🤔
아회에게 노려봄 당할 수 있는 멘트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메모……….
아닛, 첫번째 거짓말…… 저거 어머니께 하는 말 같은데………!!! 으헝엉엉엉 (;´༎ຶД༎ຶ`) 아회야 걱정마 이 언니가 네 말대로 전부 되게 해줄게 (못함)
아회가 느끼는 공포의 정확한 이유가 궁금해져요. 어찌 할 도리 없이 강력한 힘에 대한 공포? 변화와 변함없는 사실에 대한 공포? 🤔🤔
속 속지않았다구? 그렇다면 알면서도 당했다는 소리가 되는데. 아니면 단순한 부정? 그치만 전자같다 왠지…. 때를 기다린다…… 그 때가 무엇인지 예상가는 때가 있는데…… 그 예측이 맞을지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어요 :D !

25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40:02

가현주~~ 어서오세요! (✿´꒳`)ノ°

>>22 크으, 당연하죠. 완!전! 그럴 듯 합니다. 묵이 눈만 깜빡이며 달랑 들려진 게장 쳐다보다가 성율이 손 슥슥 닦아줄 거 같아요. 이러면 다 묻지 않습니까. 라며. 묵 본인은 뭐 묻는 거 싫어해서 ㅋㅋㅋ평소엔 젓가락으로 먹으니까 냅다 손으로 해주는 거에 살짝 멍~했겠어요.

26 (b0EkVOjyqM)

2023-05-03 (水) 01:42:29

방금 뭐였지? 기분 탓인가? 이미 동물 귀가 사라지고 난 자리를 매만져보던 묵은 심심했던 입에 하나를 더 넣었다.
우물우물 냠냠.

.dice 1 5. = 3

1. 팬더!
2. 토끼!
3. 여우!
4. 개!
5. MA의 특별한 만쥬가 나타났으니 모두 경외하라

27 성율주 (4h/lBDwHnw)

2023-05-03 (水) 01:43:24

갸아아악 너무 늦읬네요....
저는 이만 퇴치당합니다 터덜터덜

28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44:50

>>21 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뭐가 숨어있을까 하는 기대 한가득 품고 긁어보니까 숨겨도 숨긴 게 아니게 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물리적 딜보다 정신적 딜이 더 신경긁기는 하니까 어쩔수 없는거지! 하 좋아 앞으로 길 다니다가 치와와 보면 아회를 먼저 떠올릴수 있도록 해볼게 ^q^ (질척) >잘못 쳤다가 어디 잘못되면 어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그럼 그런 이유로 참고 넘어가면 적룡이 아니지~~ 하 쓰읍 딱기다려 이번에도 정주행으로 답을 찾아낸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에게는 퇴근 후 정주행이라는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낸다... 에이 이정도야 당연한거지 항상 맛 좋은 진단이랑 독백으로 찾아와주는데 이정도 성의를 안 보인다?? 그건 임가현주가 아님 내가 만약 그런다면 뒷사람이 바뀐거야 (??)

29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1:44:51

성율주 잘자요 코오~~~ ✩゜*⸜(ू ◜࿁◝ )

30 가현주 (ewes4sriOs)

2023-05-03 (水) 01:48:07

성율주 잘자 푹자~~

>>25 아니 자연스럽게 섞여들었는데 알아채다니 플랜 A를 취소하고 플랜 B를 수행한다 (총 겨누며)(?)

31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1:58:44

으흐음... .dice 1 100. = 82

32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2:03:06

>>16 알찬 진단 잘 읽었습니다..👍
첫 거짓말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을지가 좀 궁금해지네요! 거짓이라 생각하고 반대의 의미로 보면 결국 안될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막 떠오르고 😭😭
올바른 때엔 입 닫지 않고 꿋꿋하게 말 이어갈 수 있는 아회.. 그런 강단있는 면이 또 부럽고 멋있는 거라고요~!
그리고 숨겨져 있던 그 문구.. 속지 않았다..? 초연해 보이는 태도 탓에 비슷한 상황 많이 있었을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눈치 빠를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거든요 🤔 어쨌든 어느 쪽이든 화내지 않고 담담히 기다릴 줄 안다니 그릇이 커 보여요

>>21 지금 일상이라고 하셨겠다..? 이렇게 저 설레발치게 하면 반드시 잊지 않습니다 😘 언젠가 반드시 아회에게 쌈 먹이고 말 것...(메모)

성율주 잘 자요 좋은 꿈 꾸시길~!

33 초아주 (WjiTc94ems)

2023-05-03 (水) 02:04:17

이만 시간 늦어 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 새벽 되세요 👋

34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09:27

초아주도 잘자요, 쫀밤! (¦3ꇤ[▓▓]

35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2:12:50

전 원래 낮밤이 바뀐 사람인데 요즘 왜 이리 하루종일 졸리죠....이게 이게...춘곤증....?!!!! ........ 크악 저도 이만 자러 가봅니다 이참에 바른생활로 돌아가도록 노력!

36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5:48

세상에나! 그렇죠, 서로 각별한 어머니의 마음 연합... 같은 것도 생길 테죠, 상상만 해도 유대감이 돈독하네요 물론 묵주 말씀처럼 입 밖으로 꺼내기 아주 어렵겠지만…. 집안에 우환있는 사람의 모임...(아니에요)
희대의 악녀...?! 5도사가 되는 건 아니겠죠...?!(동공지진)
묵주의 글 읽어주시는 정성과 파악하시는 센스는 남다른 걸요. 제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음음, 부끄럽네요... 아직 다른 분에 비하면 한참 멀었답니다.🙇‍♀️ 사실 저도 짭짤한 맛에 섞인 달고 보드라운 맛을 좋아하기도 하고... 애절함은 늘 기분을 업되게 만들지요... 앗! (콕콕 찔려서 슥 돌아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완전 부먹찍먹 아닌가 싶어요...! 아회... .oO(말할 타이밍을 놓쳤다...) 하고 결국 그나마 덜 묻은 부분 쏙쏙 골라 먹고... 그런 적폐...🤣 아아.. 혐생.. 아파요..

아회의 잿더미는 초연함에서 비롯되었지요... 집안에서 그런 취급을 받았다 한들 무씨는 무씨. 자신은 연고 없는 어머니의 밑에서 자랐으니 가문에 특별한 애착이 있을...지도요?😉 아회 말대로 전부 되게 해준다고요...?! (아회: ...홍시에이드...) 아앗, 요 먹보.
정확한 공포는, 으음. 어찌 할 도리 없이 뇌리에 각인된 한때의 강렬한 기억이 선사하는 공포랍니다. MA 님의 공포는 예외로 친다고 쳐도 그 이외의 상황에서 새겨진 각인은 이겨낼 수 없는 법이죠.

다갓님이 뜨셨네요.
진단님을 돌려오도록 할게요.

초아주도, 묵주도 푹 주무시길 바라요...!

37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16:16

어머, 앵커가 어디갔담? >>36은 >>24랍니다!

38 我懷 (hZOf0NxBZo)

2023-05-03 (水) 02:42:33

나 살면서 술잔에 입 대지 아니하는 이유는 나이 적절하지 않음도 있으나 예비하기 때문이라.
또한 나 살면서 남령초 피우지 아니하는 이유 마찬가지로 나이 적절하지 않으며 인내하기 때문이라.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한 법이라 하였으니, 나는 언젠가 내게 찾아올 대가를 예비하기 위하여 인내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좀먹는 것에게 휘둘리지 아니하리라.
나, 그렇게 인내 위하여 모닥불 피우지 않아 차가운 암실에서, 오늘도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노니, 내게 손짓하는 과거는 나의 우둔함을 속삭이며 내가 부정한 것을 모조리 긍정하며 나를 몇 번이고 충동질한다.

나는 인내하노니 내 삶을 파먹는 것에 휘둘리지 아니할지다.
나는 간원하노니 내 삶을…….

아회는 손을 들어 얼굴을 덮어 가렸다.

기실 나는 의존하여 내 모든 것을 망칠까 두렵다.
한때 당신을 믿었기 때문에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고 발걸음을 재촉한 날처럼.

그때 내가 바라던 것을 이룸에 대한 대가를 치렀으나, 내 바라던 것이 너무나도 컸던 모양이다. 나는 오늘도 잃어가기만 하고 있으니.

"형님."

소리 낼 힘조차 없어 갈라진 목소리가 허공을 타고 흐른다.

"저는… 두렵습니다……."

아, 나는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이기엔 여전히 겁이 많구나.
【 아회 】

단어: 술잔
문장: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만큼의 대가가 필요하다.
분위기: 그 무엇에도 의욕이 나지않을 정도로 우울하고 지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27004

39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2:49:58

쓰다... 오늘의 독백은 쓰어요 아회주... 진단 속 분위기가 너무 절절히 느껴진다~~ 지친 아회 모습 너무 안쓰럽구 ;ㅅ; 아무 생각 말고 한숨 푹 자라고 토닥여주고 싶네... 물론 나 말고 온화가~ (온화 : 아 쌉가능)

40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2:54:01

이렇게 밝혀지는 이유...랍니다. 속지 않았어요, 알고도 달려갔지요. 또한... 아회는 술과 담배를 절대 대지 않는 이유가 자신의 주도권을 그쪽에 뺏겨 목표에 방해가 될까 필사적으로 멀리하는 거랍니다. 원래 이렇게... 술도 담배도 안 하면서 가끔 산책도 해주고 책도 읽고 수석도 뽀득뽀득 닦는 애들이 어느 날 눈 돌아서 수석으로 남 머리를 내려치니까요...(아니에요)

>>39 (사탕을 물려드려요!) 아회를 토닥여준다니... 소인은 애가 아니오 이런 걸 받을 나이는 지낫쏘 옹알옹알... 하다가 잠들 것 같네요... 응, 분명 잠들 거야...🤔

4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01:43

ㅋㅋㅋㅋㅋㅋㅋ 아회... 방에 수석 있고 그런거 아니지...? 한밤중에 막 뽀드득...뽀드득... 닦고 있는거 아니지...? ㅋㅋㅋㅋㅋ 아회주가 아니에요하고 흘린 것들 언젠가 공설 될거 같아서 무셔~ 하지만 진짜 될까봐 기대도 되구~(?) 흐음 그런 아회에게 온화의 행실은 어떻게 보이려나? 담배 달고 살지 허구헌날 술 마시고 들어오다 혼나지 뻑하면 애들 후리고 다니지~ 막막 어휴 저 잡것 하고 속으로 떼잉쯧 하고 있나!?
(사탕 뇸뇸) ㅋㅋㅋ 지친 아회는 토닥여주면 옹알대다가 잠든다~ 기억해둬야지~ 애 보는 재주는 탁월한 온화라구 꿀잠 재워줘야지~

42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06:59

방에 수석...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지, 왜 이런 캐해지...? 내 안의 아회는 얼마나 애늙은이인거지...?(동공지진) 언젠가 공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 어어어... 수석은 정말 부정을 못 하겠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기대해주시니 열심히 뚝배기를...!(온화주: 뭐야 무서워)
아회에게 있어 온화의 행실은 그렇...게까진! 부정적이진 않아요. 물론 '저 인간은... 자신의 위신과 육신의 소중함을 어찌 모르는 것인고...' 하는 유교적 시선에서도 바라보고, '남령초와 주취는 어찌, 그 사람의 의존이 아닌 기호일 수도 있지.' 하는 한국 유교 특유의 열린 마인드도 가지고 있답니다. 물론 공통적으로 '인간이라면 뭐 그렇지...'로 통용되는게 문제지만...
ㅋㅋㅋㅋㅋㅋ앗...온화가 재워주고 이제 개운하게 일어난 아회는 어제 있었던 일을 기억하며...

부끄러워 하겠군요! 아주 좋아요! >:3

43 아회주 (hZOf0NxBZo)

2023-05-03 (水) 03:14:24

으으, 저는 먼저 들어가볼게요... 새로운 일터가 가슴을 졸이게 만들어요...😵

44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03:28:26

ㅋㅋㅋㅋㅋ 내가 아회주로부터 새로운 캐해를 이끌어냈다...! (뿌듯) 언젠가 수석으로 뚝배기 까는 아회 진행에서 볼 수 있을거라 믿어~~
아니 ㅋㅋㅋㅋ 이렇든 저렇든 인간이 뭐 그렇지로 통일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막 부정적인게 아니라서 다행~ 언젠가는 술주정 부리러 처들어가는 일상의 가능성이 열렸다 후후 >:3 ㅋㅋㅋ 아회는 온화랑 엮이면 일단 부끄러움이 디폴트인 듯 ㅋㅋㅋㅋㅋㅋ 햐 커여웡... 우리 선배임 최고~~
아구 이제 자러 가는구나! 잘 자 아회주~ 새 직장도 괜찮을거야 너무 긴장하지 말구 화이팅 화이팅~~! 푹자구 개운하게 출근하길~~

45 류 온화 - 궁기, 불가살 (N.LsgKGKMo)

2023-05-03 (水) 04:04:10

마음에 드는 술집이라. 그런 곳을 찾으려면 여럿 다녀보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온화는 아버지 몰래 오라비들과 술집 이곳저곳 쏘다녔던 때를 회상해본다. 몰래 다닌다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다 알고 계셔서 잔뜩 움츠렸으나 이상한 곳만 가지 말라는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턴 아주 살판났었지. 지금 가는 곳도 그리 다녔던 곳 중에서 단골로 다니게 된 곳이었다. 한적한 골목길을 옆에 쪽빛 머리 사내 끼고 걸으며 몇마디 주절거린다.

"지금 가는 곳은 마음에 들면 좋겠구려. 음? 아니. 그런 건 아니오. 내 아는 이도 아닌데 불쌍하고 자시고 할게 있나. 내가 물은 것은 도령의 재미를 내가 망쳤는가, 그것이오. 한창 재미 보는 중에 불청객이 끼어드는 만큼 열 받는 것도 달리 없지 않소."

온화는 불쌍히 희생된 누군가에게 일말의 동정도 갖지 않았다. 말한 대로 아는 이도 아니거니와 그가 이 사내와 앞서 무언가 있었다면 거기에 온화가 끼어들 여지 없음은 분명했다. 신경이 쓰이는 건 역시 방금 말한 대로다. 불화든 시비든 오가는 와중에 온화가 초를 친 것은 아닌지. 사내 태도 보아하니 그건 아닌 듯 하니 다행이라 멋대로 생각해버렸지만.

사내가 어깨의 뱀 어르는 사이 온화는 담배 한 모금 피우는 김에 고개 갸웃 기울이니. 조금 전 뜯긴 팔 받아 달려나갔던 또 다른 사내가 돌아와있더라. 영 탐탁찮은 기색 역력한 붉은 머리 사내를 보고 여 보란 듯 한쪽 눈을 찡긋 감고 떴다. 그러곤 도톰한 입술새로 담배 연기 흘리는 것이 저 사내마저 품으려 하는가 싶다. 킬킬. 조금은 경망스레 웃은 온화 다시 고개 돌려 제 옆에 낀 검은 호랑이 가면 보았다. 별안간 나오는 학당 얘기에 히죽 눈 접혔다.

"보시다시피 적룡이오. 오, 이거 선배님이셨나. 그럼 도령이 아니라 공자라 해야겠으이. 저쪽 공자도 선배님이신가? 혹시 적룡 아니셨는지?"

동행하는 붉은 머리 사내를 보며 저 이도 같은 선배이더냐 묻는다. 동문이거나 하면 같이 다닐 법도 하지. 요상한 가면 쓰는 취미도 뭐, 공유할 법 하고. 그래 그럴 수 있지. 좋게 말하면 융통성이요 까놓고 말하면 건성으로 졸업생이니 하는 사실을 흘려버린다. 어차피 필요할 땐 다시 기억날 것이 분명하니까. 하여 적당히 넘기고 길 따라 간다.

그리 머지 않아 셋의 앞에는 높다란 담장 두른 너른 기와집 나왔다. 대문 양측에 불 꺼진 홍등 달린 것이 예 어디인가 짐작케 할까. 거기가 어디이거나 말거나, 온화는 사내 안은 팔에 힘 주어 두르고서 앞서 문을 덜컹 열고 문턱 너머로 성큼 발 디뎠다. 요란히 문 열리는 소리에 기와집 안쪽으로부터 중년의 여성이 나와 그네들을 맞이했다. 온화나 사내들이나 여성에 비하면 어림이 분명함에도 객을 대하는 태도 깍듯하다. 오늘은 어디로 모시느냐, 익숙한 듯이 말하는 여성에게 온화가 대답했다.

"요전날 후원에 이른 백련화 곱게 피었다 들었소만. 여즉 볼만 할런가?"
"여부가 있겠습니까. 별채로 안내하지요."

여성은 셋의 앞장을 서 기와집의 뒷편으로 안내했다. 보기보다 넓고, 희미하게 분내 흐르는 기와집을 빙 둘러가니 보이지 않던 너른 후원 나온다. 절기에 맞춘 꽃 만발한 것도 보기에 좋으나 그 중 크고 둥글게 자리한 못이 마치 이 집의 주인 같다. 흰 연꽃 소복소복 핀 못 가운데에 작은 별채가 있었다. 개방된 정자 대신 벽 있고 지붕 있는 아담한 별채에 객들을 모신 여성은 술상을 봐오겠다며 왔던 길 되돌아갔다.

"자자, 들어가시게. 예라면 남 눈치 볼 일도 없고 아주 편안허이."

별채의 안은 값진 물건들보단 정갈히 채워졌다는 느낌이 두루두루 있었다. 옆의 창 열면 곱게 핀 백련화며 후원 보이니 경치도 좋다. 대신 신 벗고 들어가야 하니 온화가 사내들에게 먼저 들어가라 손짓한다. 들어간 후엔 손수 문 닫고서 빈 자리에 턱 하니 한쪽 무릎 세우고 앉아 술 나오는 것 기다렸다.

46 윤하주 (0jZ.ftV3xg)

2023-05-03 (水) 06:32:08

쫀아~~

47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7:56:29

>>36 각어마(각별한어머니마음) 연합, 집우사모(집안에우환있는사람모임)……. (구미가 당긴다) 이 모임을 정식 채택하여 정기적 모임을 가져야만 (아님).
5도사……? (⑅ ‘﹃’ ) 어라? 끌려……. 하지만 PC 주인공화로 공론화 당하고 싶지는 않으니 참겠습니다 (안참아도할수있는건없는묵주) 크 흠 흠 🤭
다 아회주의 적절한 떡밥 뿌리기 실력 덕분이조~😊
역시 아회주는 맛잘알이셨어 (˃̶᷄‧̫ ˂̶᷅๑ ) 그 맛을 요리하는 셰프가 중요한데 그 셰프가 아회주라면 믿고 먹는 요리들입니다 (칭찬뇌절이엇나요?죄송함미댜) (사실 묵주는 그냥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잡식이엇따)
(귀여워서 더 콕콕 찌름)(콕콕콕콕콕콕콕콕콕)
맞아요 ㅋㅋㅋㅋㅋㅋ쓰면서 부먹찍먹 생각했는데 똑같은 생각했네요! (사소한 거에 기쁨을 느끼는 묵주엿따) 으악 속으로 놓쳣다 하면서 "……"표정 지을 거 생각하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사실 그거 넘 기엽구 재밌어서 묵이 눈치 깠는데 부러 먹자골목 돌아댕기면서 따땃한 차 시켜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묵이 정말 따뜻한 우유같은거 좋아하고, 건강식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간 적은 거 안 좋아하구 이것저것 곁들어먹는거 좋아해서……ㅋㅋㅋㅋ 그런거 생각해서 반응 어떨지 떠올려보면 아회가 넘 귀여웠어요 🤭

아무래도 읽는 묵주 입장에서 완벽한 해석은 어렵다보니 이런 부가적인 설명 좋아요! 아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아, 가문에 대한 애착은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거군요. 하지만 애매한 말꼬리와 저 요망한 이모티콘으로 보아하니 숨겨진 것이 더 있으려나요…… 🤔🤤
아회는 홍시에이드를 좋아한다……(메모) 이제부터 온갖 홍시 요리를 연마를……!
전 알고있어요! 한때의 강렬한 기억, 이라는 게 중요한 키워드죠! 이것도 언젠가 밝혀지겠죠? 그때 이걸 떠올릴 수 있으면 재밌겠어요 히히

>>38 어떻게 이렇게 담백하고 금욕적이고 성실(목표에 관해서는 성실하다는… 캐해!)한 아이가 있을 수가…. 특히 차가운 암실의 묘사가 더더욱 그런 걸 극대화 시키는 듯 해요. 정말 속세에서 벗어난 듯한……. 그리고 대가 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네요. 하루하루 몸 멀쩡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대가,라는 거면 가문의 죄 때문에……? 그런 소리 하지 마, 오히려 살아줘서 고맙다고 아회야……!!! (;´༎ຶД༎ຶ`) 과거에 이미 바랐던 것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무엇이 이뤄지고 무엇을 잃은 걸까요. 궁기를 형으로 부르게 된 것…?
채워진 술잔을 받아들 수 없는 이유는 물리적으로 주도권을 뺏기는게 싫어서도 있지만, 술잔에 담긴 어떤… 감정들에 휩쓸릴까봐도 있는 것일까요 👀


언제 잠들지 모르지만 아침 갱신해요! 굿모닝! (*˙˘˙)

48 윤하주 (z5ms0LAZ72)

2023-05-03 (水) 08:02:48

묵주 쫀아! (쓰다다담)

49 묵주 (b0EkVOjyqM)

2023-05-03 (水) 08:27:06

윤하주도 쫀-아!!!!!! (쑤다다다다담)

50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08:51:18

ㅋㅋㅋㅋㅋ 뭐야 귀엽자나~~ 아침부터 힐링 잔뜩이구만

51 온화주 (N.LsgKGKMo)

2023-05-03 (水) 16:32:54

갱신해~

52 윤하주 (93JRB1WSJQ)

2023-05-03 (水) 16:33:39

온화주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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