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4065> [센티넬버스/대립]무상도시(無常都市): 01-시끄럽고 덧없는 이 도시에서. :: 188

◆jcZKvnDXYc

2023-04-28 07:05:18 - 2023-05-20 19:17:02

0 ◆jcZKvnDXYc (Zkbj4Ru3rw)

2023-04-28 (불탄다..!) 07:05:18

이 덧없는 도시와 같이 우리네들도 덧없게 흘러가네-
서로 손을 잡고, 포옹을 이어가면서.

104 민호주 (aV.J/IKduk)

2023-04-30 (내일 월요일) 22:49:25

일상 돌리실 분 계시면 찔러주세요

105 ◆jcZKvnDXYc (zagYoB2fAg)

2023-04-30 (내일 월요일) 22:52:41

>>102 응 내내 기다리다가 모처럼 일상 잡았는데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해ㅠ 그럼 모두들 좋은 밤 되길 바라!(침대로 슝 날아가며

106 민호주 (aV.J/IKduk)

2023-04-30 (내일 월요일) 22:55:08

>>105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107 민호주 (aV.J/IKduk)

2023-04-30 (내일 월요일) 23:54:30

누구 계신지 확인차 갱신

108 ◆jcZKvnDXYc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07:04:54

굿모닝! 좋은 아침이야~ 밥 먹고 와서 답 이을게!

109 백 운 - 이민호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08:56:41

봄이 되면서 네일샵의 트렌드 디자인도 산뜻하게 바뀌었다. 여인은 자신의 잘 다듬어진 손을 내려다보며 손톱에 빼곡하게 꽃을 그려넣은 것은 조금 과했나, 하는 생각에 잠시 잠겼다. -하지만, 이 정도 하지 않으면 이 계절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손가락의 가장 끝, 아주 약간의 면적만을 차지하고 있는 이 판판한 도화지에 파란색을 칠할지 빨간색을 칠할지, 글리터를 올릴지 큐빅을 올릴지 결정하지 못하고 이상과 현실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던 시절은 이미 옛날옛적에 지나가버렸다.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여인은 고개를 들고 산들바람을 만끽하며 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웃는 소리가 저편에서부터 들려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행복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완벽한 즐거움에 그녀의 시선이 놀이터로 흐르듯 옮겨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세상이 무너지더라도 유일하게 행복을 찾아가며 웃음을 터뜨릴 존재들이다. 마치 갓 돋아난 새싹처럼 싱그러운 희망의 상징- 하지만 그 뒤에는 분명 어른들의 고충과 고통이 얼룩져 있을 것이다.

"......"

어린아이 셋이 합체를 외치며 서로 엉겨붙은 채 커다란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을 따라 시선이 주욱 내려간다. 놀이터의 푹신한 타일바닥, 그리고 바로 그 근방에 있는 알록달록 색칠된 벤치. 운의 눈동자가 수다를 떨고 있는 부모들을 스쳐지나가 홀로 조금 동떨어진 한 인영에게로 꽂혔다. 조금, 익숙한 것 같은데. 아니, 분명 이전에 본 사람인- 아, 그때 그.

핸드백 안에 담긴 반질반질한 휴대폰이 떠올랐다. 재빠른 반사신경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잡아준 사람, 제 사진을 찍어줬던 청년이었다. 일말의 가능성에 기대 무작정 연락처를 주머니에 쑤셔넣어줬지만, 아직까지 연락 한 번 없었지.

그녀는 발걸음을 옮겨 놀이터 입구에 들어섰다. 또각이는 구두를 신고 있었지만, 푹신한 놀이터 타일에 발걸음 소리가 묻혀 상대에게 제법 다가간 순간까지도, 청년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어머, 이게 누구야. 반가워요! 그동안 잘 있었나요? 저번에 그 옷은 어떻게 됐어요?"

그래서 친근한 목소리로 부르며 인사했다. 자신을 눈치챌 수 있도록.

110 ◆jcZKvnDXYc (Rt2LAOtF8A)

2023-05-01 (모두 수고..) 11:08:18

이제 슬슬 점심이 다 되어가네! 모두들 보람찬 오전 됐길 바라! 혹시라도 출근한 참치가 있다면 화이팅😢 그래도 이제 오전은 다 지났으니 조금만 더 힘내자💪💪

111 이민호- 백 운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12:37:27

상대방이 다가오는것도 모른채 아이들을 보고있다가 자신한테 말을 거는 소리에 놀라 소리가 난 방향을 쳐다본다.

"어? 공원에서 만났던 사람이네요, 반가워요. 저는 잘지내고있었는데 잘 지내고 계셨어요? 옷은 세탁소 갔다왔는데 딱히 세탁소에 올 필요없었데요.그냥 집에서도 세탁 가능해서 집에서 세탁했어요."

쳐다본 방향에는 저번에 공원에서 만나던 사람이 있었다. 민호는 그에 일단은 해맑아보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잔뜩 경계를 하며 상대방에게 웃어준다.

"근데 여기엔 무슨일로 오셨어요?"

대충 대화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겠다고 생각하며 상대방을 쳐다본다.

112 민호주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12:37:48

점심먹고 갱신

113 백 운 - 이민호 (Rt2LAOtF8A)

2023-05-01 (모두 수고..) 13:39:08

"그거 다행이네요. 아, 잠깐 옆에 앉아도 될까요?"

예상했던 답안이었다. 으레 연락이 안오는 상대란 그런 것이지. 물론, 대부분의 경우를 보면- 인연이란 게 그렇게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상대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핸드백을 끌러내며 옆자리에 앉았다. 오늘의 그녀는 하얀 가방에 화려한 주홍빛 색감의 점프수트, 손톱에는 노란색 들꽃들이 수놓아진 차림새였다. 마치 관광지에 휴양을 갔다가 갑자기 평범한 아파트 단지내의 소박한 놀이터로 끌려나온 것 같은 조금 이질적인 모습에 이쪽으로 몰리는 이목에도- 그녀는 태연하기만 하다. 이 태연함은 그녀를 일상에 순식간에 스며들게 만들어-거짓말같이 주변 시선들도 가라앉았다.

"음, 잠시 네일샵에 갔다가 돌아가던 길이었어요. 어때요, 예쁘죠?"

백 운은 싱긋 웃으며 핸드백 위에 다소곳이 올려져 있던 손을 들어보였다. 자세히 보면 들꽃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금씩 다른 모양의 꽃들이 세심한 붓칠로 수놓아져 있는 그림같은 손톱이 햇빛에 반짝였다.

114 ◆jcZKvnDXYc (Rt2LAOtF8A)

2023-05-01 (모두 수고..) 13:40:05

>>112 맛점! 캡은 케이크+커피 세트 먹고 갱신이야~

115 이민호- 백 운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14:19:44

"네,괜찮아요"

자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앉는 상대방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상대방 자체가 조금 불편해한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웃으며 말한다. 상대방의 모습은 저번과 비슷하게 어딘가 장소와는 맞지않은 차림새였다.

"오! 예쁘네요. 솜씨좋은 네일샵에 가셨나보네요."

민호는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며 상대방의 손톱을 쳐다본다. 그러고는 마치 누가 들으면 안된다는듯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저기, 들꽃을 좋아하시나봐요?"

대답을 기다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116 백 운 - 이민호 (Rt2LAOtF8A)

2023-05-01 (모두 수고..) 15:19:39

조심스러운 물음에 운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것도 꽃이라면 꽃이려나-

"네, 좋아해요. 봄이라고 하면 다들 화려하게 피는 꽃들만 말하는데, 사실 봄이 왔다는 걸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은 이런 자그마한 들꽃이거든요. 이름조차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은 없지만- 어디서든 고개를 내밀어서 봄소식을 열심히 전해주는 이 자그마한 것들이 너무 기특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그녀는 자랑하듯 들어보였던 손가락을 물결치듯 까닥여 보이곤 다시 핸드백 위로 차분히 내려놓았다.

"우리 일상을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도 이런 소소한 것들이죠. 이렇게 좋은 날씨에 내리쬐는 햇빛이라던가, 딱 적당히 선선한 바람이라던가, 저기서 어울려 놀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라던가- 이런 갑작스러운 만남이나 사소한 대화들처럼요."

운의 갈색 눈동자가 하늘로, 놀이터로, 허공으로 향했다가 잠깐의 정적 후에 당신에게 머물렀다. 그녀는 깜박한 무언가를 이제야 떠올린 양, 한 손을 황급히 당신에게로 건넸다.

"그러고보니-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자기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운이라고 해요."

117 이민호- 백 운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15:46:47

"되게 문학적이시네. 근데 맞는 말인것같아요. 저도 저런 작지만 기특한 것들을 좋아해요."
'어? 좋은 사람인건가?'

민호는 상대방의 말에 경계를 조금을 늦춘다. 그러고는 이번엔 연기가 아닌 진짜로 맑게 웃으며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바라본다.

"오! 그렇군요. 확실히 사소한 것들로도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자신에게 내밀어지는 손에 자신도 그손을 맞잡으면 인사한다.

"그러고보니 아직 자기소개를 못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민호라고 합니다."

118 ◆jcZKvnDXYc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17:40:31

귀!가!완!료!
오는 길이 너무 험난했다~ㅠㅁㅠ 저녁 밥 먹고 이을게! 민호주도 맛저하길 바라~

119 민호주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19:35:53

저녁 먹고 갱신!!

120 백 운 - 이민호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21:14:14

어째서인지 분위기가 조금 더 풀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서로 스스럼없이 말을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무언의 신호였다. 운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가 바로 뜨인다.

"민호군요. 좋은 이름이네요."

서로 맞잡은 채 가볍게 흔들린 손이 빠르게 떨어진다. 살짝 허스키한 향을 머금은 장미의 향기가 당신의 손에 잔류하듯 머물렀다가, 은은히 스러졌다. 안정되는 향이다.

"민호씨도 저처럼 취향이 소박하신가 보네요. 보통은 좀 더 화려한 것에 눈이 가기 마련인데, 몇 없는 동지를 만난 것 같아 기뻐요."

운은 푸스스 웃으며 왁자지껄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 어린 희망들은 서로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민호씨는 이런 곳에 어쩐 일로 오셨나요? 혹시 여기 근방에 지내시나요?"

121 ◆jcZKvnDXYc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21:15:28

앞으로 곧 온다는 내 말은 전부 무시해줘.......밥먹고 설거지하고 잠깐 정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네....

122 이민호- 백 운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21:31:13

"그렇죠? 좋은 이름이에요. 좋은 이름이죠.."

이름에 대한 칭찬에 환하게 웃다가 뒷말을 흐렸다. 가볍게 흔들리는 손에 가만히 쳐다보다가 저번부터 나던 장미 향기에 상대방을 관찰하듯이 쳐다본다.

"조금 그런 편이에요. 솔직히 화려한 것도 좋지만 더 정이 가고 눈길을 끄는 건 소박한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저도 동지를 만난 것 같아서 기쁘네요."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어린아이들을 쳐다보는 상대방에 상대방이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고민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계속 걷다가 보니 여기로 오게 되었네요. 이 근방은 아니에요."

자신의 주거지에 대해 물어보는 상대방에 다시 경계하며 주거지에 대해서는 웃으며 얼버무린다.

123 ◆jcZKvnDXYc (wNl4tgr14k)

2023-05-01 (모두 수고..) 22:18:13

답변 늦게 확인해버렸다!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이라 답은 내일 달아둘게~ 모두들 굿밤이야!

124 민호주 (ewpPnWq35I)

2023-05-01 (모두 수고..) 22:20:32

네, 캡틴도 좋은 밤 되시길

125 ◆jcZKvnDXYc (YJ.WDzWyYo)

2023-05-02 (FIRE!) 07:48:53

아침 갱신! 타이밍이 잘 안 맞으면 답레는 많이 늦어질 수도 있어~

126 ◆jcZKvnDXYc (dAcng2mDaY)

2023-05-02 (FIRE!) 08:52:30

오전 쉬는 시간이 제일 널널한데 잔업하느라 날렸다ㅠ 답은 점심쯤에 올릴 수 있을 거 같아!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

127 민호주 (5hD/sDpLuk)

2023-05-02 (FIRE!) 13:09:04

갱신!

128 베일리주 (Y4foBVYfXs)

2023-05-02 (FIRE!) 13:15:33

두둥! :3
어제 쉬는날 아니긴 했지만 못들어온거 서러워 엉엉!

129 백 운 - 이민호 (bNbQ/BmwO6)

2023-05-02 (FIRE!) 13:16:59

애매한 대답과 흐려지는 뒷말에 상대의 이름에 뭔가 사정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채기 어렵진 않았다. 지금 캐봤자 좋을 게 없는, 그저 지나가는 무언가의 실마리. 그녀는 일단 이 순간을 기억해두기로 했다. 그리고 좀 더 자신에게 향하는 당신의 눈길에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저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즐기고 있는 것마냥 꾸며냈지만- 당신의 관심에 대한 순수한 기쁨의 표현에 가까운 미소였다.

"그래요? 그럼 나랑 크게 다르진 않네. 혹시 한가해요? 할 일 없으면 저랑 같이 어울리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

직장은 없냐던가, 오늘 하루 일은 쉬는 거냐던가 하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시시한 질문보단 무료한 자신의 하루에 같이 어울려줄 수 있느냐 하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130 이민호- 백 운 (5hD/sDpLuk)

2023-05-02 (FIRE!) 17:33:18

자신을 보며 미소를 짓는 상대방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한가하냐고요? 지금은 한가하긴한데 뭐하시게요?"

경계를 살짝 늦춘 것뿐이지 아직도 경계를 하고 있기에 의심을 하며 되묻는다.

"혹시 어디 놀러가자는건가요?"

무엇을 할 지 궁금하였기에 대답에 따라 같이 동행할려고 한다. 혹시라도 대답이 마음에 안들며 그대로 집으로 귀환할 생각으로 웃으며 묻는다.

131 베일리주 (L05xfeVyaY)

2023-05-02 (FIRE!) 18:09:06

빠라빠빠빠! 'M'!

132 백 운-이민호 (dAcng2mDaY)

2023-05-02 (FIRE!) 19:00:55

"저도 한가하거든요. 그냥 조금 걷고, 걷다가 앉아서 쉬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는데-"

그녀는 다시금 제 손가락을 앞으로 주욱 빼며 갓 칠한 네일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서는 술래잡기를 하던 아이들이 술래가 잡았느니 잡히지 않았냐느니 하는 일들로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주변 벤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던 어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놀이터쪽으로 발걸음을 막 옮기는 것이 보였다.

"여긴 좀 소란스러워진 것 같고, 마침 제 곁엔 한가한 동지도 있는 것 같네요."

"어때요? 서로 말동무라도 하며 돌아다니지 않을래요?"

라며, 그녀는 가볍게 제안한다.

133 ◆jcZKvnDXYc (dAcng2mDaY)

2023-05-02 (FIRE!) 19:01:20

>>131 어서와 베일리주~!!

134 이민호- 백 운 (5hD/sDpLuk)

2023-05-02 (FIRE!) 20:32:11

"오! 그거 나쁘지 않겠네요. 괜찮은 산책 코스네요."

딱히 나쁘지 않은 코스에 일단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접고 상대방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한다.

"오,그렇네요,일단 조금 조용한 곳으로 옮겨아겠네요."

"좋아요."

그렇게 말하면 상대방을 기대에 찬 눈빛으로 쳐다본다

135 백 운 - 이민호 (icbpXAi77g)

2023-05-02 (FIRE!) 21:39:22

어린 것들, 희망의 상징이라 불리는 것들- 하지만 동시에 분란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들. 운의 시선이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어른들과 그 뒤의 아이들에게로 향했다. 아마 어른들이 도착하기 전에 아이들 사이에 뭔가 분쟁이 있었던 모양이지.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자, 그제서야 어른들의 눈가에 내려앉은 다크서클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미소짓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앞장섰다.

"그럼 우선 이쪽으로 가볼까요? 아마 이쪽으로 가다보면 단지랑 이어진 괜찮은 산책로가 있을거에요."

라며 두어 걸음을 옮겼다가 문득 떠오른 듯 멈춰서서 당신을 돌아보았다.

"시간은 얼마나 있어요? 적당할 때 놓아줘야 할 텐데. 혹시 집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136 이민호- 백 운 (5hD/sDpLuk)

2023-05-02 (FIRE!) 22:43:49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투는듯한 소리에 소리가 들리는 쪽 방향을 쳐다보는데 어째서인지 상대방도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민호는 어른들이 다투는 소리에 피곤하다는듯 고개를 돌리는데 미소를 짓으며 일어나는 상대방에 자신도 일어난다.

"네, 좋은 산책로였으면 좋겠네요."

움직일려던 찰나에 자신쪽으로 돌아보는 상대방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마 1~2시간 정도? 집에요?"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냐는 말에 대답하지않고 그냥 은은하게 미소를 짓는다.

137 ◆jcZKvnDXYc (30oERoGtRw)

2023-05-03 (水) 13:08:16

갱신이야! 민호주 내가 요즘 계속 정신이 없어서 그런데 돌리던 일상을 이쯤에서 끊고 킵해둬도 될까? 너무 늘어지고 매일마다 답변달기 어려운 상황이라ㅠ 나랑 하는 건 나중에 다시 이어서 해도 되고, 새로 시작해도 좋아! 혹시라도 중간에 다른 참치랑 마주치면 그때 자유롭게 일상 돌려도 되고!
생각보다 일이 바빠져서 미안해ㅠ

138 민호주 (YLYXWM33Yk)

2023-05-03 (水) 16:01:18

>>137 네,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다음에라도 재미있게 하면 되니까

139 해운주 (4XmqHjj6JU)

2023-05-03 (水) 21:22:55

갱신해~ 내일부터 비 온다고 해서 그런지 유난히 꿉끕한 날이네🥲

140 민호주 (K2k5j0Blq6)

2023-05-04 (거의 끝나감) 10:01:08

갱신

141 민호주 (hIT9GClGDQ)

2023-05-04 (거의 끝나감) 14:36:00

점심 갱신!

142 소주주 (oSrk8lhhh2)

2023-05-04 (거의 끝나감) 15:47:33

오랜만에 갱신해! 짧게라도 일상 돌려보고 싶은데 언제든지 찔러줘~ 간간이 들어와서 어장 구경 할 거니까 늦게 찔러도 오케이야 :3

143 민호주 (I9E3hdPqD2)

2023-05-05 (불탄다..!) 00:04:49

갱신

144 민호주 (I9E3hdPqD2)

2023-05-05 (불탄다..!) 00:05:32

일상 돌리실 분 계시면 찔러주세요

145 민호주 (I9E3hdPqD2)

2023-05-05 (불탄다..!) 14:33:51

갱신

146 ◆jcZKvnDXYc (RmWoVgwRRA)

2023-05-05 (불탄다..!) 17:01:27

갱신~ 이제야 숨 좀 돌릴 수 있게 됐어! 모두들 오랜만이야!
그리고 즐거운 어린이날!!

147 민호주 (I9E3hdPqD2)

2023-05-05 (불탄다..!) 17:23:05

>>146 안녕하세요.캡틴

148 ◆jcZKvnDXYc (RmWoVgwRRA)

2023-05-05 (불탄다..!) 17:25:30

>>147 반가워 민호주! 일상을 돌리고 싶다면 >>142의 소주주를 찔러보는 건 어떨까?

149 ◆jcZKvnDXYc (RmWoVgwRRA)

2023-05-05 (불탄다..!) 17:53:28

오늘 저녁까지 아무도 없으면 >>142의 소주주를 찔러볼게~ 어제부터 손 들고 있었으니까!'~'

150 ◆jcZKvnDXYc (RmWoVgwRRA)

2023-05-05 (불탄다..!) 18:40:19

으음 아니다 난 역시 안될 거 같아...ㅇ<-<
민호주랑 소주주 생각 있으면 함께 일상 돌리길 기원할게!

151 민호주 (I9E3hdPqD2)

2023-05-05 (불탄다..!) 19:50:22

저녁먹고 갱신

152 ◆jcZKvnDXYc (RmWoVgwRRA)

2023-05-05 (불탄다..!) 21:36:33

잠자기 전 갱신! 다들 맛난 거 먹었을까~
난 치킨이랑 과자 먹었다!'♡'

153 ◆jcZKvnDXYc (OkNxdQoq6I)

2023-05-06 (파란날) 13:25:44

갱신! 캡은 주말 근무로 허름하다....하지만 약간 기력을 되찾았으므로 소주주맠 괜찮다먼 >>142 찔러볼게!

154 소주주 (D8ked7xdZc)

2023-05-06 (파란날) 16:35:48

악 캡 기력 괜찮을까!!! 아직 있다면 일상 돌려버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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