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 제가 또 이런 집착 피폐는 조예가 깊습니다요호호호..🤭🤭 배부른데도 억지로 밀어넣어서 숨쉬기 조금 갑갑한 그런 상태에서 긴장 잔뜩 했는데도 일단 어찌어찌 잘 넘어간 것 같으니 그제야 긴장이 좀 풀려서 굉장히 어색한 미소와 함께 '와아아..! 좋아..! 니오는 언니야랑 노는게 제일 좋아..!'하고 같이 나가지만 막상 뭐 하고 놀지는 생각 안해놓은 ㅋㅋㅋㅋㅋ 긴장 확 풀리고 배도 불러서 졸리다고 낮잠이나 자자고 할까요~ 브레이크 꽉 잡고 망상의 나래 펼치면 그래도 니오가 같이 자자고(예의상+좋아서+무서워서)말해주면 같이 자주려나요~? 니오 긴장해서 뻣뻣하게 굳어있다가 슬그머니 졸음에 져서 잠들어버리면 가현이, 자는거 가만히 지켜볼지 어떨지 궁금..하네요..!ㅋㅋ..ㅋㅋ!!!!!!!!!!!! 가현이가 MA한테 하는거 보면 가현이에 대한 애정과 공포가 반반인 니오는 저거 함부로 끼어들면 진짜 칼맞겠다 싶어서 몇 걸음 나아가다 눈 마주치고 어색하게 '에헤🥲' 하고 웃고 슬슬슬슬 뒤로 빠지기..! 앗 그나저나 세상에서 제일 예뻐하는 동생이래..조아하...☺️
>>512 원래 성격이 좀 난장판이지만 독기도 좀 빠지고 있으니 허들은 좀 낮아졌을지도요~~~ 성격 개차반 싸가지지만 친하게 지내주세용...🥲
>>509 황룡 갔어도 눈에 보이면 오~ 이게 뉘여. 새 옷 입은 논병아리 아닌감. 뭣하러 여까지 왔누. 하면서 쓰담쓰담 해줄거래~
>>511 ㅋㅋㅋ 내 상태 싱싱미역~~ (차닥차닥)(?) 온화 머릿속 본능이는 작은북 큰북 다 잇ㅇ어오~ 둥둥 두다다다ㅏ아아다앙(???) 후후 사실 그 부분은 쪼금 다른 의미도 있지만 요건 비밀인걸루~
>>512 친해짐에 있어서 주의할 부분이라~ 각오가 없다면 다가오지 말 것? 잠시 마주쳐서 스쳐지나가는 정도의 인연이라면 오든 말든 상관없는데~ 그 이상이 되려는 건 제법 험난해~ 온화 자신이 깊은 인연은 가지려 하지 않기도 하고. 응~ 각 기숙사에 대해서는~
청룡 - 예 누이가 있는 곳. 매일 시끄럽다. 기운이 좋지. 하지만 거슬려. 적룡 - 수 오라비와 함께 소속된 곳. 뭔가... 편안한데 불편해.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은 느낌. 하지만 여기 뿐이지. 백룡 - 향 오라비가 있었던 곳. 무난한가? 접때 희멀건 놈은 뭐였지. 내부 소식을 알 수 없어 답답해. 흑룡 - 령 쌍둥이가 있는 곳. 제일 꺼림칙. 헌데 갖고 놀기엔 가장 편해. 노는 정도로는.
>>5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쩐지 반응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더라니... 집착하면 할수록 계속 빠져들고싶게 하는 그런 맛이 있어 ^q^ 일단 놀자고 조른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어차피 임가현은 니오 얼굴만 바라보고 있어도 세상 즐겁고 재밌어할 그런 애니까.. 응응 낮잠 자자고 하면 역시 아직 어린애라니까~ 하면서 같이 자줄거야 옆에서 조곤조곤 제 가문 동생들한테 불러주던 자장가 불러주면서 토닥토닥하고? 니오 먼저 잠들면 흐뭇한 표정 지은 상태로 바라보다가 완전히 잠들었다 싶으면 '.. 평생 이랬으면 좋겠어. 너는 서화 언니(농질)처럼 떠나가지 말아줘.' 하고 속삭여주고 지도 잠와서 같이 잘듯 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게 웃는거 너무 좋은데 임가현 마냥 정색하면서 '누구 앞이라고 얼굴도 안 가리고 고개 똑바로 들고 오는거야?' 이럴거같아서 좀 많이 걱정되는 부분.. 하 당연하지 임가현 얘 표현방식이 많이 뒤틀려있다 뿐이지 니오 많이 아끼고 있다구~~
>>514 아니 싱싱미역은 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싱하다 못해 살아 움직일것같은 생생함이군..! (차닥거리는 미역 온화주 바닷가에 심어주며) 아 미치겠네 진짜진짜 위험한 상황에서는 큰북이랑 작은북 듀엣으로 합주하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좋아좋아 오너공식 비밀이면 300% 숨겨진 뭔가가 있단 뜻이니까.. 나중에 풀릴 비설독백 기대하는걸로~~!
원래 그렇다는 말 만큼 이 도화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 달리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며 변한다. 생김도 성격도 성향도 취향도 크든 작든 어느 것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이 없으니. 그러니 스스로 깨닫는 것이 어렵다. 이, 기묘하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감각을. 이곳에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마련이었다.
한 모금 깊게 피워낸 담배를 다시 물고 이번엔 천천히 얕게 들이켰다. 입 안 싸하게 연기 채워지자 곰방대 부리를 떼고 낮게 숨을 흘렸다. 스르르 아래로 흐르던 연기가 옆으로 기울어 서서히 흩어진다. 연기의 흐름을 눈으로 쫓으며 짤막히 중얼거렸다.
"내는 아씨가 아니고 아씨는 내가 아니지. 마음껏, 좋을대로 생각하시오."
나는 네가 아니고 너도 내가 아니다. 정면으로 그네의 생각을 부정하는 대신 유하게 흘린 말로써 그에 동조하지 않음을 표한다. 좋을대로- 무어라고 생각하든 저는 그렇다고. 그런 얘기를 하며 매실차 든 잔을 넘겨주었고 온화의 손에도 온화의 것이 들렸다.
"그렇긴 하오. 맛 하나는 나 역시 보장하니."
고르고 고른 재료로 정성을 들였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긴 하다. 금빛 가루 맴도는 음료, 아니, 송화주를 한 모금 머금고 옆을 흘깃 보자 조용해져선 매실차를 음미하는 옆얼굴 보인다. 과자를 그렇게 먹어댔으니 새콤시원한 매실차는 그 목에 아주 극상일 터다. 맛나게 마시는 그네를 지켜보다가 온화도 마저 술을 마셨다. 솔잎 특유의 싸한 향과 약간의 매운 맛, 주정의 쌉쌀한 맛이 어우러져 시원하고도 개운하다. 반 정도 마시고 곰방대 들어 담배 한 모금 피우고 다시 잔 드는데 제 것은 뭐냐는 물음 들린다. 이거를 알려줘도 되나. 잠시 멍하니 허공 보던 온화는 짧게 대답하고 입에 잔을 댔다.
"송화주요. 고운 꽃가루 날리기 전에, 꽃째로 떼다 담근 술이오."
그리고 남은 것 단번에 들이킨다. 꿀꺽꿀꺽 시원하게 넘어간 술맛에 담배향이 섞여 목구멍부터 위까지 찌르르하다. 참을 수 없는 감각에 크- 하고 작게 소리내었다. 연기로 안주삼으면 속 버린다고 누누이 들어왔지만 이걸 알고 어떻게 참느냔 말이다. 여운 담긴 숨을 길게 내쉬고, 다 피운 곰방대 털어 품에 챙긴다. 그리고 과자 봉투 챙겨 한 팔에 갈무리하여 들었다.
"다 마셨으면 일어나소. 곧 해가 지겄소."
근래 거하게 마셨더니 오늘은 이 한 잔이면 족했다. 기숙사 통금 전에 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기도 해야 하니 일찍 가야겠거니 싶었다. 온화는 곧 일어나도 좋을 모습으로 옆에 앉은 아씨를 보았다. 마시긴 다 마셨는지, 갈 채비는 되었는지 숨김 없이 살피는 시선이었다.
처음 먹은 만쥬로 인해 토끼 귀가 생기자 신난 예온에게 실컷 가지고 놀아졌다. 아래로 축 늘어진 귀가 이리저리 만져지는 걸 느끼며 그제야 주변을 보니 왠 개가, 여우가, 저것은 또 무언가? 곰인가? 아무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그저 빨리 사라져서 예온의 관심이 사그라들었으면 좋겠건만.
"저기 있다! 화 누이-" "와- 화 언니 찾았다-"
한 손에 만쥬 하나씩 들고, 나란히 손 잡고 달려오는 온령과 일령 보면서 온화는 그저 웃었다.
직설적인 말이 아니라 유하게 돌려 말한것이기는 하나,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은 긍정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잡아낼수 있었다. 역시 말이라는 것은 표현하기에 따라 그 의미와 기분 등이 시시각각 변화하게 되니 자신이 흥미를 안 느낄수가 없다. 그냥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해도 될 것이었으나 돌려 말했다는 것은 역시 저를 위함이겠지. 설령 그 뜻이 아니라도 상관 없었다. 원래 가현이 상판떼기에다가 철판 두텁게 깔아둔 사람이기도 했고, 좋을 대로 해석하라고 했으니 그렇게 할 뿐이었다.
"그거는 약간 계절 한정 상품같은 느낌인거지? 갓 딴 것이어야 솔잎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아마 딱 지금. 곱고 노란 꽃가루들을 최대한으로 머금고 있을 때 조심스럽게 따다가 술을 담갔을 가능성이 컸다. 예전에 따둔 걸 사용한다면 향이며 풍미며 갓 딴 것보다 훨씬 뒤쳐질것이다. 맛을 안 보았으니 확신하기는 어려웠으나 매실차 하나에도 그 정도의 정성이 들어가는데 하물며 술에 정성이 안 들어갈리 없다고 여겼다. 이 주점은 학생 신분으로는 저 혼자 드나들지는 않겠지만-어찌 되었든 주점이니만큼-, 훗날 자신이 어른이 되고 나서 몇 번 찾아와도 괜찮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계절에만 잠깐 맛볼수 있는 주류를 사마시는 건 분명 색다르고 좋은 경험일테다.
"그래.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자~ 이정도면 살것도 잔뜩 샀고, 먹을것도 잔뜩 먹었으니까."
요점은 제가 사준게 없다는 점이다. 임씨 가문으로써. 그리고 흑룡 기숙사 사람으로써 그냥 넘어가지 못할 점이다. 조금 제멋대로 굴어볼까. 여학생이 계산하기 전에 얼른 돈을 꺼내서 먼저 지불한다. 단골이라고 해도 음식 값은 받을테고, 저 여학생을 제외하더라도 일단 자신은 여기 처음 오는 사람이니까. 정성에 대한 값이라면 제대로 지불하는게 옳은 일이라고 여겼다.
"갈 때도 당연히 안내해줄거지? 그냥 버리고 가면 조금 슬퍼질거야~"
그렇게 말하며 가현 역시 제 몫의 과자봉투를 챙긴다. 깜빡한것도 없고, 시장도 원없이 돌아다니고, 오늘도 쉴새 없이 대화의 일방통행을 이어갔으니 기숙사로 돌아가서 조금 쉴 필요가 있겠지.
/갱신~~ 여기서 기숙사로 잘 돌아갔다 하는 식으로 막레로 봐도 좋고 아니면 막레 줘도 좋고!
이 만쥬. 자신한테만 떨어진 선물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기숙사 이곳저곳 난데없는 동물귀와 동물꼬리 소동이 일어났고 가현 또한 그것을 피해갈수는 없었다. 맙소사 신이시여. 이것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 뜻이란 것이옵니까. 그래도 당신이 재미를 볼 수만 있다면- 어울려드리지 않을 이유가 무엇 있겠냐만은. 꼬리를 한껏 당당하게 세우고 귀를 쫑긋거리며 일단은 이 소동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는 가현이었다.
강아지 귀랑 꼬리는 제가 봐도 귀엽기는 한데, 지나치게 제 속이 투영된단 말이지. 자신은 사람이지 동물이 아니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있어도 기분 좋을땐 또 마냥 방방 흔들리며 나긋함을 한껏 담아야 할 때도 마냥 치켜올라감으로 고압적이며 오만한 속내를 한껏 내비치고 있으니 여간 곤란한게 아니었다. 제 속내를 티낼 필요는 없으니까 개만 아니면 다 좋다고 판단하고 두 번째 만쥬를 입에 넣는다.
또 오늘 같은 날 이불 속에서 꿈틀거리는게 좋기도 하지 ... 창문 살짝 열어두고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말이야~ 오늘 오후쯤엔 미세먼지가 별로 안좋아진다구 하니까 안나가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네! 집순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가현이는 집순이에 가까운쪽일까~? 이미지로는 완전 활동적인데 말이야 :3
흑룡의 만쥬는 예상하지 못한 맛이 나는 법이지!!! 근데 또 윤하랑 가현이가 만든거라 맛은 보장될지도 ...? 재료는 모르지만 맛만큼은 보장한다!
>>555 ㅋㅋㅋㅋㅋㅋ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고 할 수 있지~~ 아마 제사장 되면 누구보다 신나서 꺄하핫 산제물! 이러고 돌아다닐것 같기는 한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겠다 재료는 그대로지만 온갖 tmi가 함유되어 공포로 남게 되어버리는 그런 만쥬.. 대신 부작용으로 계속 그 저주에 걸린 음식만을 찾아먹게 된다면 어떨까?? ()
>>556 본인이 재앙이라고 여기지 않으니 스스로 불러온 행복이 아닐까(?) 산제물 ㅋㅋㅋㅋ 그래도 가현이가 행복하다면 ... 그걸로 다행이야 ... 제사장이 천직이라는 것도 다행인 것 같고~~ 헉 그런 부작용이면 평생 가현이가 만든 음식만 먹어야하는거 아니야? 난 그런 저주 걸려도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