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2079> [1:1/GL/어반] 해당화 필 무렵에×1 :: 648

◆fsROLXEJ.E

2023-04-27 00:10:14 - 2023-05-30 18:46:36

0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0:14

바닷가 옆,
관계자 외 출입금지.

1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0:14:49

( 출처: https://www.neka.cc/composer/11174)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어딨다고 그러실까? 평범하잖아요?"

이름: 니드호그
성별: 여성
나이: 180+@ / 외견상 20대중반
외형:

인간화
👣 수천년동안 환생을 거듭하다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크게 역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와 달리 이종족적인 모습을 숨기고 다니는데 이유는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없는 모양이다. 아마도 비틀린 뿔 한쌍이 모두 건재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햇빛도 반사되지 않는 광택이 도는 검은 머리카락은 과거에 고수하던 단발보다 그 길이가 길어서 포니테일과 반묶음을 돌려가며 하는 것 같은데 자주 하는 스타일은 다운 포니테일. 왼쪽 옆머리가 오른쪽 옆머리보다 긴 언밸란스한 느낌. (이미지 참조) 이종족의 면모를 감추고 다니기 때문에 눈색은 짙은 검붉은색. 물론 감정이 고조되거나 하면 파충류의 그것처럼 길게 찢어진 동공이 드러나는 과거의 짙은 붉은색 눈동자가 드러난다.

👣 마른 듯 보이지만 잘 뜯어보면 균형있게 발달한 근육질 체형에 170대 후반으로 보이는 상당한 장신의 소유자. 이종족의 특징들을 숨긴다고 하더라도 왼쪽 눈가 아래에서 시작되어 몸의 상체 왼편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는 건 숨길 생각이 없는 듯 한데.

👣 오른쪽 귀에는 여전히 과거와 똑같이 검은색의 귀찌를 귓바퀴에 걸고 있으며 왼쪽 귓볼에는 붉은색 보석이 박힌 귀걸이를, 양손목에는 검은색 팔찌, 티아마트 반지를 줄에 꿰서 목에 걸고 열쇠 모양의 팬던트가 눈에 띄는 검은 초커를 차고 다닌다.
옷차림은 가벼운 복식을 즐기던 것과는 다르게 체면을 차려야할 자리에 참석할 때는 단정하게 차려입으며, 취향은 변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자신의 신체에 딱 맞아떨어지는 걸 좋아하고 키 때문에 기성복은 맞지 않아 늘 맞춤으로 입는다. 악세사리가 많이 늘었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집에서는 여전히 가벼운 복식을 즐기는 편.

👣 이종족화
산양과 같이 비틀어진 검은색 뿔 한쌍이 온전하다는 것 외에는 모두 과거와 같다. 매끄럽게 광택이 도는 짧은 털을 가진 표범과 검치호를 섞어놓은 것과 비슷한 외형이나 2m가 조금 안되는 키에 이족보행의 날렵한 체형하며. 세갈래로 갈라진 꼬리가 각각의 의지를 가진것처럼 움직인다. 길고 단단한 어금니,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으며 기하학적인 문양이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는 괴수의 모습.
인간화와 다른 점은 양 손목에 채워져 있는 검은색의 팔찌가 수갑으로 바뀌고 귀찌는 초커로 보이는 목수갑처럼 변해 목으로 위치가 바뀐다. 목수갑에 적혀있던 《흐레스벨그》라는 이름은 발톱에 뭉개져서 희미하게 남아있다.

성격: 능청스럽고 능글맞음 / 사교성이 좋음 / 다혈질 / 포커페이스 / 저돌적
👣 여전히 과거와 마찬가지로 능청스럽고 능글맞다. 뻔뻔함이 곱절이 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과묵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능청스레 흥얼거리듯이 농담같은 말을 하는 건 선천적인 성격. 역시나 사람을 좋아해서 사교성은 좋지만 일정한 범위 이상은 들이지 않는다는 게 바뀐 점일까.

👣 그것과는 별개로 이종족의 본능과 감이 큰 시너지를 이루는지 꽤 훌륭한 직감과 빠른 눈치가 있다. 직관적이며 직선적이며 동시에 솔직하고 저돌적인 면모를 보인다.

👣 또한 시니컬함과 여유로움, 약한 독점욕과 소유욕이 공존하는 성격이 보이는데 이건 수천년동안의 기억과 경험들이 쌓여서 두드러졌다. 독점욕과 소유욕은 이종족의 본능이자 본성이라고 해명한다.

기타:
👣목수갑에 새겨져 있던 흐레스벨그라는 별칭은 뭉개져 있는데 수천년의 삶 중, 자의적으로 기억을 찾았던 삶에서 이 별칭이 적힌 목수갑을 제일 먼저 부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유는 윤민하가 떠올라서라고.

👣 기타는 여전히 못친다. 예술적 감각은 엿바꿔 먹었지만 의외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만큼은 기가 찰 정도로 훌륭하다.

👣 몸을 쓰는 것에 익숙하나 요즘은 어떻게 해야 상처없이 제압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먼저하는 편.
👣 고기종류를 가장 좋아하지만 사실 편식은 없다고 하니 아무거나 입에 넣어줘도 무방하나 매운 건 못먹는다. 술고래를 넘어서 간이 알콜로 대체된 건 아닌지 싶은 주당이며 독주를 즐겨마신다.

👣 존대인지 반말인지 모호한 말투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는. 반말의 비중이 조금 높은 축은 자신의 반려, 공적인 자리에서는 극존칭과 반존대를 섞어쓴다.

👣기억을 찾기 전에는 경찰대를 졸업해서 강력계 형사가 되었고 일에 매달린 끝에 나이에 비해 높은 직급까지 올라갔으며 기억을 찾고 신세계를 압박하던 것을 봉인시키고 난 뒤에도 한동안 직급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사직서를 건넸지만 영웅이기 때문에 사직서는 불허됐다. 현재는 강력계에서 물러나는 걸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이제는 의미없을, 의미없을지도 모르는 무너진 세계, 한때는 눈이라고 불린 그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태어난 이종족 격세유전이며, 태어나는 종족의 수가 극히 적다는《스콜》이라고 불리는 흉수.
👣 지금의 니드호그를 있게 해준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아주 가끔 그때의 기억과 그 이전의 기억들로 인해 악몽을 꾸는 모양이다.

2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10:15

( 출처 : https://picrew.me/share?cd=bxEw92I9Cj )

"평범하기 때문에 특별한거에요. 평범함과 특별함은 그 끝이 맞닿아있으니까."

이름: 카이 윈슬로우
성별: 여성
나이: 19+@ / 이번 생에서의 나이는 30대 초반 / 외견상 20대중반(약 24세정도)
외형:

인간화 (이미지 참고)
◇ 수천년간의 환생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올곧은 본성과 같이 외형 또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밤바다의 반짝임을 닮은 검은 머리카락은 여전히 바다의 푸른 빛을 반사해내고, 그 빛은 눈동자와 그 위를 덮은 긴 속눈썹 또한 마찬가지다. 긴 눈꼬리는 속눈썹의 결을 따라 부드럽게 접히며 제 감정을 표현한다. 몸의 테두리나 등이나 귀에서 목을 따라오는 부분을 덮고 있는 비늘도 같은 색인데, 예전에는 이를 필사적으로 가렸으나 이제는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 송곳니 부분이 조금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 또한 이제는 숨길 생각이 없다는 듯 웃는 입매의 끝에서 곧잘 드러난다.
◇ 보는 사람이 느끼기에 다소 창백하다 싶을 정도로 피부가 희다. 그 위로 덧그려진 얼굴선도, 코도, 입술도 모두 그의 본성을 닮아 가늘고 올곧은 것들 뿐이다. 가느다란 선으로 이어지던 입술의 가운데가 잠시 도톰해진 것은 당신에게 사랑을 속삭이기에 좋으라고 그런 것일까.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조금 더 성숙해진 분위기와 현대인답게 어딘가 찌들어버린 눈빛 정도다.
◇ 166cm정도 되는 키의 몸은 과거보다 조금 더 커졌고, 더 튼튼해졌고, 더 균형잡혀있다.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 대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고루 관리된 잔근육이 만져지는 몸은 어쩌면 제 반려를 닮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스스로는 "저는 무투파가 아니니 그 정도까지 단련하지는 않으니까요, 비교 자체가 무리고." 라고 하겠지만, 분명한 건 세계가 바뀌기 전과 지금의 몸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 그것뿐이다.
◇ 기억이 없는 환생을 거듭해서인지 취향은 과거와 비슷하며, 여전히 단정한 차림-셔츠에 가디건 같은 것-을 좋아한다. 즐겨입는 옷은 셔츠, 가디건, 코트, 긴 치마나 면 바지 정도. 일 할때는 치마든 바지든 대부분 정장을 입고 다닌다. 가끔 주변에서 선물해준 악세서리들(주로 자개와 진주 위주의)을 감사의 의미로 착용하기는 하나 그 빈도가 잦지는 않다. 집에서는 여전히 파자마를 갖춰입는 편.
◇ 오른쪽 귀에는 여전히 과거에 선물받은 검은색의 귀찌를 귓바퀴에 걸고 있으며, 티아마트 반지를 줄에 꿰서 목에 걸고 자물쇠 모양의 펜던트가 눈에 띄는 검은 초커를 목에 차고 다닌다. 초커는 공적인 자리에 참석하는 등의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잘 풀지 않는다.

이종족화
◇ 물 속에 들어갈 때면 머리카락과 속눈썹, 눈동자의 바다빛 반짝임이 더욱 눈에 띄게 두드러지며 몸에 난 비늘의 영역이 넓어진다. 귀 뒤에는 상어의 그것과 같은 길게 패인듯한 아가미가 두어개 생기고, 복숭아뼈와 발뒤꿈치,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사이에 지느러미가 돋는다. 손톱과 발톱은 한층 더 투명해지고 단단해지며 매끄러워진다. 인간화 때의 모습보다 더욱 확장된 눈동자가 인간이라기에는 이질감을 들게 할 지도 모른다. 이족보행도 할 수 있고, 말도 할 수 있으나 물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더욱 편하게 느껴질 모습이다.


성격: 조심스러움 / 논리적 / 이타적 / 직관적 / (니드호그 한정)요망함(?)
◇ 조심스럽게 다가가서는 논리적으로 할 말 다 하는 성격. 늘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은 과거와 같지만, 과거와 같이 남에게 지나치게 헌신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래도 자신과 반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 그리고 맞는 말 하는 성격만큼은 여전하다. 말할 때 타격감이 묵직하다거나, 옅게 웃는 얼굴이 강한 사람이라는 등의 첫인상이 이번 생의 동료들에게 남아있다.
◇ 다행히도 이번 생에는 농담이라는 걸 할 줄 알게 됐다.
◇ 원래는 눈치는 적고 이종족적인 감에 의지해 살아왔으나, 이번 생에서는 다행히도 눈치도 감도 다 갖고 태어났다. 직관적이며 솔직할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 꽤 마음에 드는지 예전보다 비교적 성격이 여유로워졌다.
◇ 하지만 앞의 말과는 다르게 수천년간의 환생 동안 니드호그 한정으로 쌓여버린 약한 독점욕과 소유욕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한 상태.

기타:
◇ 기타를 간단하게는 칠 줄 알지만, 그보다는 피아노를 더 자주 친다. 응접실에 피아노가 있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 몸을 쓰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애초에 비폭력주의(에 가까운 최소 폭력 주의자)이기도 하고.
◇ 지난 생과 비교했을 때 이번 생에서의 모습이 한층 더 느긋하고 여유롭고 성숙한 것을 이야기하면 잠시 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듯 엷은 웃음을 짓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 니드호그에 비하면 여전히 술이 약하지만, 아주 못 마시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교하면 술 마시는 걸 좋아하고 마시기도 잘 마시는 주당에 가깝다. 편식은 딱히 없지만 니드호그와 마찬가지로 너무 매운 음식은 못 먹는 편.
◇ 여전히 존댓말을 쓰지만, 가끔 사적인 자리에서는 니드호그의 반존대가 옮아온 듯 반존대를 쓸 때도 있다. 특히 니드호그에게는 말투가 옮아왔는지 반존대를 쓰는 일이 잦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얄짤없이 존댓말로 통일.
◇ 기억을 찾기 전에는 검사(검 휘두르는 검사 말고 법정에서 일하는 그 검사) 일을 하고 있었고, 이종족이나 아동 관련 범죄사건 담당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기억을 찾은 뒤에도 니드호그와 마찬가지로 한동안 직급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기억을 찾고 나서는 개인적으로 휴식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유급휴가를 받아 쉬는 중.
◇ 이제는 무너진, 한때는 "눈"이라고 불렸던 세계에서의 첫 번째 인어 "아타르가시스(이하 아타)"의 계약자. 그리고 그의 신수인 하얀 비둘기 "크림"의 친구이기도 하다.
◇ 취미로는 독서, 수영, 산책, 피아노 치면서 노래부르기, 물을 다루는 힘으로 바다에서 놀기 등이 있다. 예술적 재능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피아노도 노래도 취미라고는 해도 이미 취미 정도가 아닌 수준.
◇ 이제는 부엌에서 슬라임을 만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토스트 귀퉁이는 여전히 태운다.

3 카이주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16:48

이렇게 하는게... 맞나? 맞나?! 하고 시트도 수정하고, 테스트판도 다녀와보고, 시트도 갈아엎다가 원본으로 돌려놓다가 다시 갈아엎었다가 원본이 나아서 돌려놓다가... 하다가 왔네요. 몇 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이 성격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혹시라도 시트에서 영 별로다 하는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예 저걸 복사해놓고 에버노트 외부 링크로 시트를 따로 빼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 편이 그때그때 수정하기도 편할거같고요) 여기도 인증코드 시스템은 스레딕과 비슷해서 다행이네요.

니드주는 지금 주무시겠죠? 모쪼록 좋은 밤 되시구... 아참. 저 장신 좋아해요. 장신 여캐 정말정말 좋아해서... 니드주 시트 끌어안고 방바닥 마구 구르고 있어요(니드주: 구르지 말아주세요;). 키 차이가 10cm 넘게 날거같은데 정말 바람직한 키차이고 역시 카니카는 찐이고 저쩌구(어장의 여백으로 간 답레입니다)

으아악 여전히 안 믿겨요 제가 다시 니드주를 만나다니!! 다이어리에 쓸거에요 니드주 만났다고!!! 와아악!!!!!!

4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18:08

:0
카이is뭔들..오랜만에 보는 내 앤캐 최고다. 여전히 예쁘고 단정해서 진짜로 실감이 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 아이 예쁘다 내 앤캐..(쓰담포담)
일단 다시한번 더 잘부탁드려요 카이주:)
새벽 4시인데 안주무셔도 되냐며:0

5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3:38

헉 니드주 왜 안 주무세요?! 내일도 휴무라고 하셨던 것 같긴 한데... 저는 괜찮아요. 불면증이 여전히 안 나아서 ;) 하루쯤은 밤 새도 끄떡없...진 않지만, 조금 자고 일어나면 금방 회복되거든요. 아직 젊어서 그런건가(?)
저도 오랜만에 보는 앤캐 최고입니다(눈물줄줄+야광봉 짤) 여전히 능글맞고 능청스러워서 니드구나 하는 실감이 나요. 진짜로요. 사랑해 내 앤캐(볼쭈왑쭈왑)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려요 니드주!
잠시만요. 안 주무시는 김에 일단 갤러리에서 픽크루부터 가져올게요!

6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4:02

오 놀랍게도 니드주의 수면 패턴은 박살파스스라서 아직 안자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일댈 스레 보다보니 내가...내가..저렇게 글빨이 좋았다고?:0 하고 있었습니다.

>>2 외부링크가 편하시면 나중에 새 판(새 스레) 만들었을 때 해보도록 하죠. (구르는 카이주 일으켜서 먼지털고 소중히 꼬옥) 시트 마음에 들어하셧ㆍㄱ 다행이네요. 제가 요즘 장신 여캐 처돌이가 되서(아니다) 말이에요. 키차이 10센치는 여러모로 좋아요. 네 여러모로(히 죽)
정말로 여름에 만나서 여름에 헤어졌다가 다시 여름에 재회한 카니카처럼 저희도 그렇게 됐네요. 약간 너무좋아어떡하지 기분인데ㅋㅋㅋㅋㅋㅋ진정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5:19

...는, 오 세상에. 여기는 이미지 다중 첨부가 안 되나요? 그냥 에버노트로 픽크루 모음을 올려야 하나...OTL

8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6:30

? 불면증이라뇨? 아직도요? 카이주 자야한다. 약드시고라도 주무셔라.(억지로 이불말이)
앗 픽크루! 알겠어요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얌전해짐)

(바로 위에 오타가 있어서 실시간 수치사중)

9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28:22

아! 말을 안드렸구나. 네 다중 첨부가 안됩니다..따흐흑. 유튜브 직링도 되고 하는데 이미지가 다중첨부가 안돼요ㅠㅠ
아니면 그 길냥이 먹이주듯 하나씩 떨어트려주시는건? 어떤지?

우와
이제 진짜로 카이주랑 일상도 돌리고 썰도 풀고 할수 있다니 꿈인가.

10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34:33

그리고 이게 니드호그가 제 욕망과 후레취향이 범벅된 캐릭터다보니 이것저것 추가하고 싶은 사항이 많아졌는데 삭제해둔 상태입니다.

고양잇과 동물들이 꼬리를 통해 기분을 드러내는 것처럼 기분 좋거나 너무 좋으면 카이 팔에 니드호그의 세갈래 꼬리가 감긴다거나,
귀끝이 살짝 뾰족하다던가,
송곳니(처럼 귀엽진 않지만)가 살짝 도드라진다던가, 등등등등.

11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37:37

정확히는 일댈 스레에서 말씀드렸듯 불면증+@…긴 하지만서도. 네. 일단은 니드주의 조언에 따라 얌전히 약먹고 폰… 어. 폰참치? 폰어장?으로 옮겨왔어요. 여기서는 모바일을 뭐라고 부르나요? 어렵네요…(흠티콘)

니드주 필력은 언제나 오지고 지렸고 렛잇고 흔들고 쓰리고 못먹어도 고 입니다.(진지) 유튜브 직링 되는 건 좋네요. 길냥이 먹이주듯 하나씩… 좋아요. 앞으로 생각날때마다, 짬날때마다 하나씩 드릴게요.

그러게요. 정말 여름에 만나고 여름에 헤어지고 다시 여름에 재회한 카니카처럼 저희도 그렇게 됐네요. 이제는 일상도 돌리고 썰도 풀 수 있다니 꿈인가2222 그치만 꿈이 아니에요 니드주! 정신줄 잡아야해요!(볼살 촵촵)

그런 김에 커플 픽크루입니다. 이거 보시고 조금이나마 기분좋아지셨담 만ㅡ족입니다!(히쭉.)
(그 예전에… 니드주가 쓰셨던 제복 니드랑 개혁파 귀족 영애 카이 생각하면서 만든 픽크루에요. 만족하셨으면 좋겠구…)

12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42:39

>>10 이 설정들 다 받고 니드가 꼬리로 카이 살살 간지럽히는거 보고 싶네요. 특히 일벌레 카이가 침대까지 서류 끌고 들어왔을 때 매우 안달남+불만족스러움+근데 내 아내 일하는 모습도 예쁨 등등의 이유로 일단 기다려!는 하는데 영 심심할 때 말이에요^-^)bb

카이도 이종족화 묘사를 추가했는데, 이유는 제가 작년에 shape of water를 재밌게 봐서입니다(이렇게 또 이상한 취향을 밝히게 됐네요. 부끄럽다). 카이도 여전히 뱀의 본능이 남아있어요. 뭔가 입에 덥석덥석 넣고 싶어한다거나… 아마 가끔 니드호그 손가락을 빤히 보기도 할거에요(사유: 입에 넣기 좋겠다…는 생각)

와 진짜 카니카 썰 풀고있어 말도 안 돼 이거 꿈인가.

13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45:14

폰..어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뭐 어쨌든 약먹고 폰으로 오신 건 아주 잘하셨어요. (쓰담포담)이제 잠드실때까지 떠들지 마시고, 주무시면 되겠다^^ 그쵸?(사실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제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욕심은 접어둘게요)

저때와 비교하면 제가 필력이 썩어문드러졌는데요 어쩌지이거(흠티콘) 마치 길냥이가 된 기분인데 뭐어떠랴..보배로운 픽크루를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ㅎㅎㅎ(내적 댄스중)
(볼 얼얼) 이 아픔은! 꿈이 아니다! 골백번 반갑다고 해도 모자르지만 꾸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히히 (꾸왑)
앗 그거..니드호그 개쓰레기였던!(아님) 너무 좋아오ㅡ 진짜로 니드호그 웃는 모습이 너무 쓰레기스러워서(?) 히죽대고 있습니다 히히....카이가 가련하고 가녀리고 다하는데 내앤캐 최고존엄

14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49:53

>>+2 말도안돼 내가 카이주랑 카니카 썰을 풀고 있어 실환가...아니 이게 아냐. 카이주 정신차려요(볼살 촵촵) 정신 안차리면 재회기념 재활 겸 일상 돌리자고 할거에요?
카이는 무엇이 추가되든 좋습니다. 손가락을 보면 어...위험합니다 암튼. 그래요 (저멀리 떠내려가는 어장의 미래가 보임) 카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그럼. 반박 안받음. 땅땅^^!

다 받고 꼭 일상 돌릴 때 해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기다려 하고 있어서 시선은 폰을 보는데 꼬리는 세상 바쁘게 카이 간지럽히고...후 이건된다.

15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50:45

오 앵커 미스했다. 이게 전부 기뻐죽겠는데 표현을 못해서 나온 미스라고 생각해주십사..

16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54:46

(쓰담받고 보송해진 카이주 등장!) 약 먹고 나면 한시간 안으로 잠올거같은데, 음… 니드주만 괜찮으시다면 저는 더 이야기 나눠도 좋아요. 오히려 니드주를 걱정해야 할 시간인 것 같고요.

니드호그가 쓰레기든 능글맞고 다정한 반려든 피폐한 au니드나 느와르 니드든 다 좋으니까 걱정마시구! 저는 모든 니드호그를 사랑하니까요 :)

필력은 저도 저때에 비해 많이 문드러졌으니 괜찮아요 저랑 니드주랑 손 꼬옥 잡고 필력 재활운동 하는수밖엔(._,)(꾸왁!)

17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4:59:26

(만 족) 귀여워 내 앤오님...(어화둥둥) 저는 괜찮습니다. 제가 못다말에 남긴 시간 보셨나요? 제가 그 시간에 끝나요..낮밤이 바뀌어서 현생에 찌들어버린 삶. 그 이름은 k국민(헛소리)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동접되기가 꽤 어려울 듯 싶어서(,_, ) 카이주가 그렇게 말해주시면 감사하죠 저야.

앗..세상 달달한 고백. 눈물이 나네요.(또륵) 저도 어떤 카이든 좋아합니다. 카이 윈슬로우라는 캐립 그 자체를 좋아해요^^

서로 필력 재활운동 화이팅해요 우리존재 화이팅...(꾸왁)(어화둥둥)

18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4:59:42

재활 겸 일상 좋죠! 어떤 일상으로 돌리실래요?

1. 신혼집에서 보내는 신혼여행
2. 일댈스레에서 다 못 굴린 청춘 학원물 카니카
3. 구룡성채 느와르물 카니카
4. 무너지는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카니카(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 모티브)
5. 니드주가 원하는 것으로 뭐든지!

19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5:03:09

>>18 헉스 잠시만요 전부 다 좋은데 어쩌지...(고민고민) 일단 1번으로 할까요? 재활 겸 일상은 역시 본고장이 좋다고 들었기 때문에 (출처는 니드주입니다.)(낄낄)

구룡성채는 제가ㅋㅋㅋㅋㅋ본스레 아카이브를 뒤져서 ㅋㅋㅋㅋ좀 봐야하고(이마 팍침)

20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5:05:06

(아니 근데 진짜 요즘 책읽는데 일본어>한국어 번역한 일본 2차 창작이다보니 필력이 그쪽 방향이 되서 이거 괜찮나 싶고)
(제가 틈 되는대로 한국 소설 좀 읽으면서 필력을 좀 늘리도록 해보겠으매)

21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05:09:19

>>19 그럼 1번으로 해주세요! 일단 선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곧 자러 갈거같아서... 자고 일어나면 딱 답레 달기 괜찮은 컨디션이 될 것 같아요. 지금도 거의 반쯤 졸면서 스레 보는 중이구... 저도 자고 일어나서 일댈이랑 본스레 정주행좀 하고 올게요.

22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5:11:39

어떤 상황이 좋으신가요? 라고 했지만 제가 러프하게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주무세요. 만나서 반가웠고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굽신굽신) 시간은 충분하니 천천히 정주행하시길 바라고.
잘자요 카이주. 푹 자고 일어나서 봐요(이말을 다시 할수 있을 줄 몰랐다)(감개무량함)

23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5:56:02

수천년의 여름을 지나 다시 만난 하나뿐인 사랑을 나는 '영원한 나의 반려', 라고 지칭했다.

어렴풋하게 새어들어오는 빛을 눈치챘는지 막 깨서 흐릿히 초점이 잡히지 않던 짙은 붉은색 눈동자에 파충류의 그것처럼 쭉 찢어진 동공이 보였다가 사라졌을 때, 다시금 평소의 붉은색으로 물들은 눈동자에 또렷히 초점이 잡혔다. 소리없이 하품을 하며 아직 뇌에 달라붙어 있는 잠을 털어낸 니드호그는 품에 아직 잠들어 있을 반려의 뺨에 조금 이르게 입맞춤을 떨어트리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을 것이다.

"오늘은 토스트로 할까.."

니드호그는 반려의 요리를 썩 좋아하는 편이었다. 무엇을 해도 사랑스럽고 예쁜데, 같이 마주 앉아서 먹을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 뒷모습은 끌어안고 입맞추지 않고선 못배길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그 사랑스러움과는 별개로 손끝에 물한방울 묻히지 않고 싶은 게 반려가 있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아, 물론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혹여 푹 자고 있는 걸 깨울까 싶어, 홀로 중얼거리면서도 니드호그는 반려의 머리를 천천히 두어번 쓰담고는 옷을 챙겨입고 휘적휘적 침실을 벗어났다.

당연하게도 침실의 문을 열고 닫는 것또한 깨우지 않도록 몹시 조심스러웠다.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햇빛이 집안을 완연하게 밝혔다. 니드호그는 한결 정리된 옷차림-이라고는 해도 여전히 가벼운 차림이다-으로 싱크대에 서서 토스트를 구우며 씻은 제철 과일을 최대한 예쁜 모양으로 자르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왠만한 성인 남자와 엇비슷한 장신을 가진 주제에 세상에서 제일 진지한 표정으로 눈을 좁히고 집중한 꼴이 꽤 볼만하다. 사뭇 진지한 표정을 한 채 집중하고 있던 니드호그가 슬며시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웃는다.

완성된 아침이 니드호그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설탕과 우유를 넣은 계란물에 담갔다가 빼서 버터를 이용해서 앞뒤로 노릇하게 잘 구워진 식빵과 잘 자른 제철 과일 위에 꿀을 조금 뿌린 정석적인 아침이다. 거실 전체에 흠뻑 내려지고 있는 커피향이 짙게 퍼지는 걸 만족스레 코끝을 실룩이며 맡딘 니드호그가 히죽-하니 웃었다.

자, 이제 네 반려가 일어나서 내려오는 걸 기다리면 되겠다.

//본스레와 일댈에서 고수하던 니드주식 서술을 쓰기에는 지금의 니드호그가 너무 필력이 문드러져서 평범하게 선레 써왔는데 너무 짧은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_.) 재활이니만큼 이해해주십사..(굽신)

24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05:57:17

맡딘>맡던
아니 참내 여기서 오타가 나네(수치사)

25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6:03:41

명멸하던 시야 너머로 낯익은 커튼이 흔들린다. 부드러이 새어들어오는 햇빛, 가만가만 흔들리는 커튼, 바닷바람의 짠내. 아, 어제 창문을 열어두고 잤던가. 아니면 날이 좋아서 언니가 열어두었거나- 어느 쪽이든. 시야가 또렷해지는 것과 함께 의식도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면, 제 옆자리에 있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는 것도 금방이었지.

침대 시트를 손으로 슬 훑어보면 이미 사람의 온기는 떠나고 미적지근해진지 오래였다. 이런. 미간이 슬 좁혀지며 눈썹이 팔자를 그리다 다시 펴졌다. 내가 언니를 오래 기다리게 한 건 아니겠지?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을 보며 파자마 주름을 펴고, 머리를 다듬고 나면 부엌으로 내려가려 하겠지. 그러다 다시 되돌아오면, 오. 뭔가 잊은 것이라도 있었나?

화장대에서 색 있는 립밤을 바르는 손길이 제법 신중하다. 그래, 수천년이 지나도 네 반려는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럽지. 그런 반려를 보러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더 예뻐보이고 싶은 것도 당연하겠다. 립밤을 다 바르고 나면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이 유독 가볍다.

-

"언니!"

답지 않게 종종걸음으로 달려와서는 니드호그에게 폭, 안기면 품 안에서 특유의 바다내음 섞인 체향과 함께 쓰는 바디워시 향이 피어오를테다. 요리하는 동안 제 반려의 몸에 밴 프렌치 토스트 향이 좋은지 끌어안은 채로 숨을 크게 들이쉬기도 한다.

"일어났으면 깨우지 그랬어요. 같이 아침 준비해도 좋았을텐데."

이따 설거지는 내가 할게요.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렇게 말하고는 발돋움해 쪽, 소리나게 입술 위에 가볍게 입맞췄던가. 눈동자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게 빵 위에 뿌릴 꿀이 부족할 일은 없겠다 싶지.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토스트가 식을 때까지 입맞출 기세인데, 어떻게 생각해. 니드호그? 오, 모르겠다고? 녀석아. 아무리 네 반려가 좋다고 해도 뻔뻔함에 정도가 있어야지.

//저도 재활중이라 문체가 영... 오락가락하는데, 그런가보다 하고 봐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__) 세상에 니드주랑 이렇게 일상 굴린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볼꼬집)

26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6:18:33

기다리신 니드주를 위해 오늘자 픽크루를 드립니다★(TA-DA)
본편 이전의 과거 시점 카이와… 이제는 나올 일 없는 그 캐릭터(옆눈)입니다. 사실 니드카이로 만들고 싶었는데 저 픽크루가 흑발적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과거 시점으로 만들어버렸으매(왱알)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분위기나 손에 묻은 피, 카이의 눈물로 예상이 가실 것 같으니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만은. 그렇습니다(?)

27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6:25:07

저것만 드리기엔 섭섭할 것 같아 하나 더 가져왔습니다! 할로윈st 카니카sd에요 :> 니드는 뿔때문에 망토가 삐죽 들렸다는 설정으로 만들어봤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니드주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

28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6:40:39

지지지금 일어났습니다. 머리박겠습니다...흑흑 그 와중에 픽크루를 두개나 주시고 감사합니다.(눈물) 일단 인사먼저 드리고 위에 보고 올게요.

29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6:49:13

와! 내가! 카이주랑 일상을 돌리고 있어! (감격)
답레는 제가 지금 막 일어난 상태라서..조금 정신차리는 겸 커피 좀 사온 뒤에 쓰고.
아니근데세상에 카이주가 니드주식 서술을 쓰고 계셔. 카이주랑 일상을 돌리고 있어?(볼 꼬집)

>>26-27 미르..(복잡미묘해짐) 카이의 과거에 한축이다보니 이게 참..그렇네요. 그 와중에 내 앤캐는 보배롭기도 하지(이마 팍침)
그리고 하 참내 허. 할로윈 카니카 픽크루까지 주시면 제가 기뻐할 줄 알았나요? 맞습니다. 너무 좋아....(선명하게 카니카 픽크루를 핥음) 흑흑 귀염뽀짝한 것들.

30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6:57:09


아잇 지금 일어나셨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를... 드시는군요. 저는 나이가 들어도 커피는 도저히 못 마시겠더라구요. 쓰고... 쓰고... 써요. (에베벱베(?)) 니드주식 서술은 재밌으니까요! 제 4의 벽을 왔다갔다하는 서술이 전부터 재밌다고 느껴져서 살짝 끼얹어봤습니다 :3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으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미르에 관련된 픽크루 만들어놓은건 저거 하나밖에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더 나올 일 없을것이매(왱알)
할로윈 카니카 픽크루 귀엽죠! 저도 저거 만들어놓고 한참 굴러다녔던 기억이 나요. 너무 귀여워서...(눈물줄줄) 아아니 그걸 왜 핥으십니까. 지지에요 지지(니드주 번쩍 들어안아서 떨어뜨려놓기) 하지만 카니카가 귀염뽀짝하다는데에는 이의가 없지요. 귀염뽀짝한 것들2222

저는 지금 비비 노래 들으면서 일댈스레 정주행중이에요. 비비 - pado라는 노래인데 카이가 좋아하는 바다가 생각나는 노래라 좋네요. 시간 되면 한번 들어보세요!

31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7:05:34

후..후후..많이 쓰진 않았지만 한문단은 쓴 답레가 날아갔습니다..아이 씬나..(엎어져서 눈물) 답레 호닥 쓰고 커피 사러 다녀오려했는데 그냥 커피 사온 뒤에 답레 쓰도록 할게요 따흑..

안녕 카이주 안녕.(꼬오옥)(어화둥둥)
커피는 제 혈액이자, 저의 체력포션이 된지 오래입니다. 낮밤이 바뀌어서 일하는 사람은 커피없이 못살아용o.< 니드주식 서술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네요. 뒷사람이 살짝 끼어들어 태클거는 기분이라서 저도 꽤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네요. 어떤 서술을 쓰든 그게 카이주가 쓰신거라면 전 죠습니다. 그러니 편히 주세요.

안돼요 핥을 거야 귀여우니까 핥을 거야..(떨어트려지고 드러누워서 땡깡부릴 준비)(안됨) 카니카 귀엽네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든 귀염뽀짝해서 히죽거리게 되니까 제가 어지간히도 카이를 좋아하나봅니다. 카이주도요(찡긋)

아악 일댈 정주행 아악 (쪽팔림과 수치사에 몸부림) 노래는 커피 사와서 답레 쓰며 들어보도록 할게요.

32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7:14:49

아이고 답레...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커피 맛있게 드시고요! 아니 커피가 혈액이자 체력포션... 그거 괜찮은건가요() 모쪼록 니드주 건강이 상하지 않기만을 바랄게요. 네. 그때나 지금이나 니드주도 저도 건강 신경써야하는 건 똑같네요ㅋㅋㅋㅋ 이런 점이 익숙해서 좋다 해야할지 씁쓸하다 해야할지(__)

안녕 니드주 안녀어엉입니다. (꼬오옥)(같이 어화둥둥)

아니 그거 핥으면 맛이... 맛있나요? 대체 무슨 맛이람(@ㅁ@)... 저도 니드랑 니드주 정말 좋아해요.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거지만 위키에 흔적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그게 아니었으면 아주 오랫동안 자책하면서 못 찾아왔을거에요. 실제로도 그랬고...(옆눈)

일댈 정주행이 왜요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니드주도 하셔야 할 것(아무래도 캐입을 하려면...?) 천천히 들어보세요! 비비 노래 좋아용 :>

33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7:26:18

카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굴리면서_힘들었던_점
교과서적 성격이라는게 꽤 힘들더라구요. 다른 캐릭터들처럼 때로는 유들유들하게, 때로는 저돌적으로 넘어가고 싶은 순간도 많았는데 카이는 그럴 수 없는 캐릭터니까요. 정직하게 1부터 100까지 몸으로 부딪히며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캐릭터라니...(뒷사람과 한참은 거리가 먼 성격에 벌써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가 있기에 다른 캐릭터들을 붙잡아줄 수도 있고, 멘탈도 치유해줄 수 있고, 집단 내의 선 성향의 기준점(?)같은 것도 할 수 있었으니 그 나름대로 뒷사람은 즐거웠답니다 :)

#자캐에게_필요했던_말은
"네 잘못이 아니야.""사랑해."

#자캐의_양심은
알다시피, 굉장히 양심적입니다. 문에 <당기시오>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으면 정직하게 당겨서 열어요. 길에서 나눠준 전단지가 있으면 꼭꼭 접어서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쓰레기통에 가서 버리고요. 그 정도의 사소하고도 정직한 양심을 갖고 있습니다.

34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7:44:42

"카-이, 위험하잖아요. 언니 커피 들고 있는데."

짐짓 놀랐다는 양 손에 들고 있는 커피가 담긴 머그컵을 머리 위까지 올리면서 품에 안겨오는 반려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나긋하며 다정한 게 웃기기도 하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는 물론, 반려가 침실에서 일어나는 소리까지 빠짐없이 들은 주제에 듣지도 못했고 놀랐다는 듯 태도를 취해보이는 것도 눈에 빤히 보이는 모르는 척하는 건 역시나 네 품에 안겨오는 반려가 사랑스럽기 때문이지. 커피는 마실 생각도 안하고 머리를 기울여서 반려의 뺨에 느긋히 부비는 꼴이 주인을 반기는 커다란 고양이같은 꼴이다. 어휴.

"오늘은 내가 해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내 자기는 맛있게 먹어주면 돼."

커피 마실래요? 아니면 주스? 발돋움하는 반려가 입맞추기 좋도록 니드호그는 반려의 뺨에 제 뺨을 부비던 걸 멈췄다. 입술 끝에 남는 향을 맡은 니드호그가 코끝을 실룩이며 가늘게 눈을 접고 바라보다가 들고 있던 머그컵을 식탁에 내려놓으며 물음을 던졌을 것이다. 물론 한손으로 반려의 허리를 감싸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건 사뭇 뻔뻔한 의도가 드러나보인다.

"내가 오늘 사랑한다고 말했었나요?"

답례처럼 카이의 입술 위에 입맞추고 묻는 목소리가 흥얼거리는 능청스러움과 능글맞음이 듬뿍 묻어났다. 한번, 두번. 횟수를 거듭하는 입맞춤이 뺨으로 옮겨간다. 거기서 슬슬 멈추는 게 어떨까? 니드호그. 기껏 네 반려를 위해 차려놓은 아침이 식어버리면 곤란하지 않겠어?

"사랑해. 좋은 아침."

//으악 으악 서술이 막 뒤죽박죽 으악(뒤집어진 거북이가 됨)

35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7:50:35

>>32
제 건강은 삐그덕삐그덕 기름칠 좀 해조요 아조씨<같은 마인드의 건강이지만 커피를 체력포션 삼아서 잘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대신 휴무날에 지금처럼 반쯤 잠에 취하지만요 하하하(이거아님) 좋게 생각하도록 할까요....(흐린눈) 음, 카니카 픽크루는 핥으면 달달한 꿀맛이 납니다. 달아 맛있워 (이거아님 2)
그러게요 과거의 나 매우 칭찬해. 아주 잘했어(셀프 쓰다듬) 그래도 카이주가 니드호그를 기억해주고 계셨으니까 그렇게 잘 맞물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요. (꾸왑) 그, 뭐더냐 그 네 정주행 했는데 과거의 제 필력이 좋았다는 점과 거기에 남겨져 있는 제가 혼자 땅파던 그런 걸 보니 약간 죽고 싶었어요 흑흑 부끄러움에 뒤집어진 거북이가 되는 기분?

이하 밑으로는 해시 태그 반응할게요 얍.

36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7:54:12

>>33
카이의 그 교과서적이고 모범생적인 면모에 니드주가 반했죠(흠티콘) 아무튼 앤오님 해시태그 반응 너무 맛있고. 냠냠쩝쩝.
해시태그 너무 맛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카이의 그 사소하고 소소하게 양심 지키는 거 귀여워서 니드주 죽었답니다. 찾지 마세요 (귀여우면 우는 사람)

37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0:58

자캐를_굴리면서_힘들었던_점
니드호그의 능청스러움 능글맞음 매사에 적당적당한 그런 성격이 조오금 버거웠던 적이 한두번 있었네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니드호그의 캐붕을 내고 후회하고의 딜레마에 빠졌던 적도 있고..아이고 흑역사인데 그래도 즐거웠으니 됐다싶어요ㅎㅎ...

자캐에게_필요했던_말은
어,,,어? 잠시만요 이게 있었나,,,? 없던 것 같은데. 어라? 기억이 안나니 패스해도 될까요?

자캐의_양심은
최소한의 양심은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장배경이나 출신 같은 여러가지가 겹쳐서 최소한의 양심도 버리고 살았다면(그런주제에 쓰레기통에 꼭 쓰레기 버리고 그랬지만) 지금은 유도리있게 최소한의 양심은 챙기면서 살아갑니다..길거리에서 쓰레기 버리지 않기,운전할 때 신호준수하기 등등.

38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8:16:01

"빨리 보고 싶어서요."

평소보다 더 오래 자서일까? 아주 긴 꿈을 꾸고 깨어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정작 어젯밤은 꿈도 꾸지 않고 깊게 잠들었는데 말이야. 뺨과 뺨이 맞닿아 느긋하게 부벼지면 그 감촉이 더할 나위 없이 따스하고 포근하더랬지. 저보다 조금 더 높은 체온에는 기껏 잠에서 깼음에도 다시 노곤해질 것만 같아 언-니이. 하고 슬쩍 밀어내기도 했더랬지.

"주스로 부탁해요."

흥얼거리듯 느릿하게 말을 잇고는 쪽, 소리 나게 입맞추면 그에 맞춰 제 반려가 머그컵을 식탁에 내려놓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 아니, 지금 너희 모닝키스가 문제가 아니라 아침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뭐? 아니라고?

횟수를 거듭하는 입맞춤이 뺨으로 옮겨가면 꺄르륵- 하고 맑은 웃음소리가 퍼진다. 하지만 이 다음은 어쩌면 목으로, 그 아래로도 갈지 모르는 일이니까. 나도 사랑해요, 좋은 아침. 그렇게 답하며 고개를 돌려서는 마지막으로 네 반려의 입술 위에 길게 입맞추고는 떨어진다. 이대로면 기껏 열심히 차려놓은 아침이 식지 않겠어? 아침은 먹어야지. 아무리 신혼부부라고 해도 말이야.

"빵 다 식었겠다. 빨리 와서 앉아요."

나긋한 걸음걸이로 식탁 앞에 다가가 앉으면서도 눈은 주스며 커피를 준비해올 자신의 반려에게서 떨어지는 법이 없었지. 빵이 식는 걸 걱정한다기엔 네 반려가 오기 전에는 식기를 들 생각조차 없어보이긴 한데. 이쯤 되면 빵이 식는 것보다도 네 반려가 너를 기다렸을 것을 더 걱정한게 아닐까 싶지.

네 반려가 마실 것을 들고 와서 앉으면 능숙한 손길로 빵을 잘라내어 과일과 함께 입안에 넣었을테고- 부드럽고, 폭신하고, 상큼한 맛들이 입안에 가득차 발을 동동거리며 온 몸 가득 행복한 티를 낼 것이다. 음식을 잘 안 씹고 꿀꺽꿀꺽 삼키는 건 여전하긴 하다만, 이건 종족의 습성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해둘까.

39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18:22:46

>>35 아니 니드주 왜 거북이가 되셨어요. 일어나시라(뒤집어주기)
>>36 오히려 너무 교과서적이고 뻔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었는데 니드주가 반했다니 아 주 조 아 요. 최고. 짱. 진짜 서로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기도 힘들 것이매...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니드호그라는 캐릭터와 니드주를 만난게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고마워요. 제게 와주셔서.
>>37 앟 아니 저는 캐붕이라고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런 적이 있으셨군요. 저는 어느 때의 니드든 다 좋아했으니 깊게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요. 즐거웠으니 된거죠! 패스하실건 얼마든지 패스하셔도 됩니다. 당연히요.
유도리있게 최소한의 양심은 챙기면서 살아가는 니드호그 핥으면 꿀맛날거같은데 핥아도 되나요?(레로레로.)(이미 니드주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X다)

40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8:36:22

이후로는 답레 쓰느냐고 잡담 반응이 늦을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답레 쓰고 이것저것 잠깐 하고 올게요(찡긋)

>>39 (니드주는 다시 뒤집어져서 스레 여백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제가 카이같은 외유내강 캐릭터에게 반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어라? 했어요 지금 밝히지만 처음에는 필사적으로 부정했고 그래서 동생이니 뭐니하는 헛소리도 했고(부끄러움) 그렇지만 그 시기가 지나니 아 나 카이 좋아하네 망했네?????? 들이대봐? 와 미친 소리지 했던 추억....(흐린눈) 진짜로 뒷사람들끼리도 이렇게 맞아떨어지기 힘들고 왱왈왱왈..저야말로 와주셔서 감사해요..내 앤캐 최고존엄. 내 앤오 최고존엄..(찬양)

즐거웠으니 된거지만 진짜로 그때는 그랬지 홀홀 하는 조상님 같은 기분이에요ㅋㅎ 그래도 카이를 만났으니 되었다 그래. 그런 너라도 좋아해주는 애가 있으니 되었다 호호(니드호그를 카이에게 던지기)
니드흐그가 형사다보니 최소한의 양심만 지키며 살고 있으나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고 하네요(카이주:뭔소리에요;) 꿀맛나는 니드호긐ㅋㅋㅋㅋㅋ아안돼 지지에요 에비 퉤하세요

41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18:57:06

자신보다 낮은, 서늘한 체온을 머금고 있는 반려의 뺨에 뺨을 대고 그르릉- 하고 만족스레 목을 울리면서 부비는 꼴이 여전히 주인 앞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얌전하게 구는 고양이처럼 보인다. 그래, 굳이 말히면 네가 대형 고양잇과에 속하는 종족임은 맞지만 말이지. 뭐 어쩌겠어. 자신의 높은 체온이 옮겨가서 서늘한 뺨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는 것, 더 나아가서 반려에게서 느껴지는 같은 종류의 바디워시 향이 너무 좋으니 어쩔 수 없지. 누가 팔불출 아니랄까봐. 빨리 보고 싶었다는 반려의 말에 나도요- 하는 말 대신에 뺨에 뺨을 문지르는 걸로 니드호그는 답을 대신했다. 기껏해야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동안 떨어져 있던 것 뿐인데 말이야.

"사과? 아니면 오렌지?"

뻔히 알면서 묻는거지, 니드호그? 어떤 주스를 마시고 싶은지 물어보면서도 입맞추는 걸 멈출 생각이 없어보이는 게 아무리 봐도 알면서 묻는 꼴이다. 눈꼴시려서 정말. 이미 머리에 아침을 먹어야한다는 도출된 결과를 깨끗하게 잊어버리기라도 한건지 원. 반려의 허리를 감싸 끌어당기고 있는 손에 힘을 넣으며 니드호그는 반려의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만족스러운 목울림 소리를 내면서 뺨에 몇번 더 입맞추는 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붉은기가 어린 눈을 가늘게 뜨는 게- 오, 제발. 니드호그. 지금 식탁 위에 아침이 차려져 있다는 걸 잊지 말아. 네 반려도 아침을 먹어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잖아? 사랑스럽고 예쁜 반려를 당장이라도 잡아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동의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니까 좋네. 천천히 먹어요."

오렌지 주스는 빈 속에 좋지 않지. 사과주스를 가득 담은 머그컵과 설탕 두스푼을 넣은 원두커피가 담긴 머그컵은 색만 다른 같은 디자인이다. 너와 네 반려의 보금자리는 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커플 아이템들이 많았다. 그러니까 온 집안이 온통 신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는 뜻이다. 니드호그는 카이의 앞에 머그컵을 내려놓고 그 앞에 앉아서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같은 메뉴지만 그 양은 카이에게 만들어준 양의 세곱절은 되어보이지만서도. 아무래도 저 훤칠하고 껑충한 장신의 키는 어마어마한 식사량 때문이지 않을까. 뭐, 과거에도 너는 대식가긴 했지. 미안하다. 새삼스러운 걸 이야기했구나.

"아침 만들면서 오늘 뭐할지 생각해봤는데 들어볼래?"

42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1:45

"사과. 알면서 묻는거죠?"

뻔히 알면서 묻는다는 것도, 그러면서도 입맞출 생각이 없다는 것도 모두 알면서도 넘어가는 모습이었지. 그야 자신이 길들인 흉수이니 말이다. 제 반려는 쉬는 날이면 도통 자신에게서 떨어지는 법이 없었으니. 귓가에 울리는 만족스러운 듯한 목울림 소리에는 자연스레 웃음이 지어진다. 제 뺨에 떨어지는 이 입맞춤에서도 하나하나 꾹 눌러참은 마음과 자제력이 느껴지는걸. 물론 아침식사 이전에 반려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그러면 모처럼 제 반려가 만들어준 아침이 식어버리겠지. 그건 조금 많이 아쉬운 일이고.

토스트와 과일을 씹어넘기고, 사과주스가 가득 담긴 머그컵을 들어 사과주스를 쭉 들이키면 그제야 살 것 같은지 동동거리던 발을 멈춘다. 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머그컵을 보고 있자면 비슷한 것들이 떠오를테지. 당장 둘이 나눠신은 실내화나, 화장실에 있을 칫솔이나, 목욕가운같은 것들 말이다. 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른 물건들이 가득한 집안이 그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건 니드호그 역시 마찬가지일테지만.

"응, 들을래요."

물론 나는 언니랑 함께하는 거라면 뭐든 좋지만? 하고 능청스레 뒷말을 덧붙이는 것은 분명 제 반려로부터 옮은거겠지. 그러면서도 한쪽 발은 실내화를 벗은 뒤 발끝으로 니드호그의 정강이를 살살 간지럽히는게, 이런 요망한 재주는 또 어디서 배워왔나 싶겠다. 이러다가는 오늘 하루 계획을 듣기도 전에 침대로 가겠는걸.

//저녁 먹고 올게요!

43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0:04:58

(격렬한 심호흡) 내 앤캐의 깜찍요망한 저 행동이 사람의 마음을 환장하게 만드는데 어쩌면 좋을까..이건 니드호그가 자제해야하는 게 아니라 뒷사람이 자제해야할 것 같은데. (후하후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44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0:36:57

알면서도 묻는 거죠? 라는 카이의 말에 니드호그는 눈을 데구르르 굴리며 언니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을 지었다. 소리가 나지 않는 휘파람을 부는 척, 입술을 오므린 뒤 모르는 척 구는 게 능글맞기 짝이 없다. 이 정도면 능글맞은 걸 넘어서 뻔뻔하게 보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하, 그래. 네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뻔하지. 어떤 행동을 해도 네 반려가 용서해줄 거라는 이유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일테다. 그 증거로 너는 여전히 네 반려에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있잖아. 안그래 니드호그. 그래도 최대의 자제력을 발휘해서 뺨에만 쪽 소리 나도록 입맞추는 게 썩 많이 발전한 것 같기도 하고.

흠- 취소한다. 반려의 웃음소리를 듣자마자, 짖궂게 콧잔등을 찡긋하는 게 확신범이다 싶다. 이 팔불출을 어쩌면 좋을까. 정-말-로.

"날씨도 좋으니까 집근처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아니면 조금 멀리 나가서 쇼핑을 해도 좋죠. 드라이브도 할겸."

세곱절은 되어보이는 아침식사를 마파람에 개눈 감추듯 깨끗하게 비워내고 니드호그는 머그컵에 담긴 제 몫의 커피를 마시며 근처에 괜찮은 바닷가 카페가 생겼는데 가볼까? 하고는 찾아놓은 SNS의 리뷰를 켠 핸드폰을 카이에게 보여주는 게 꽤 오랫동안 이것저것 데이트 코스를 짜봤다는 게 느껴진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보며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애정이 함뿍 묻어나는 눈동자로 제 반려를 보는 것도 이제는 반려에게 익숙할 법도 하겠지.

곧 니드호그는 한쪽 눈썹을 휙 치켜올렸다가 내리며 어느새, 가늘게 좁힌 눈으로 지긋하게 반려를 바라본다. 숨을 들이마시며 내려놓은 머그컵을 두드리는 손끝이 한눈에 봐도 초조함이 묻어났다. 목 아래로 잠겨드는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지긋하게 반려를 보는 붉은기가 도는 눈동자가 과거의 그 눈처럼 쭉 찢어진 파충류 같은 동공이 드러난다. 식탁 아래, 네 반려의 요망한 도발-도발은 아닐테지만-에 너는 조금 길게 이 사랑스럽고 예쁘고 요망하기까지 한 반려를 어떻게 잡아먹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아니 그런 생각에 빠지면 안되지.

"카-이-?"

식탁 아래에서 요망한 장난을 치는 반려의 맨발을 손으로 잡아 멈추려는 행동에 역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자제력과 절제력이 높아진다는 건 사실인 모양이다. 아,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 장하다. 니드호그. 근데 왜 발을 잡은 손이 슬금슬금 기어올라가걸까. 자제하는 게 아니라 밀당을 하는 거였나. 환장할 노릇이다. 아니 뭐 그게 너답다면 너답지만 말이야.

"아니면 외출말고 집에서 놀까?"

골라봐요- 하고 한쪽 눈을 찡끗해보이는 게 뻔뻔하구나.

45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0:39:09

답레를 두배로 불리려 하는 장문병은 고쳐지지 않는고질병인가봅니다. 아니면 그냥 일상 핑퐁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폭주해서 그런건가..(흠티콘)(아무리 봐도 후자가 맞는 듯 하다) 편하게 답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왜냐면 저도 저녁을 먹고 올거라서o.<

46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39:30

"그럼 드라이브하다가 경치 좋은데서 산책을 조금 하고 쇼핑을 갈까요?"

음, 완벽한 절충안이다. 니드호그가 아침식사를 깨끗하게 비워낼 동안 눈동자를 도록도록 굴리다 내놓은 답이었지. 근처에 괜찮은 바닷가 카페가 생겼다는데- 하는 제안에는 그럼 여기에서 차 세우고 산책하면 되겠네요,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꽤 오랫동안 데이트 코스를 짠 것이 티가 나는 것에는 오랫동안 생각했구나, 멋진데요? 하고 손을 뻗어 제 반려의 손을 잡고는 쓰담기도 했다.

그러다 자신이 친 사소한 장난에 니드호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면 이크, 하고는 손을 뒤로 물렸을거고. 초조함과 소유욕이 동시에 묻어나는 눈빛이 여기서 더 건드렸다가는 일 치르겠다 싶던가. 쭉 찢어진 파충류같은 붉은 눈동자가 드러날 때에는 장난이 좀 심했나, 하는 생각에 어색한 눈웃음을 지었더랬지. 제 다리를 잡은 손이 슬금슬금 기어올라갈 적에는 이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을 것이다.

"집에서 놀면 언니가 알아본 데이트 코스는 다음에 가야하는데도?"

밖에 나가요, 우리. 응? 하며 붙잡힌 손에서 다리부터 슬 빼는 모습이 천연덕스럽달지, 뻔뻔하달지. 이번 생의 카이 윈슬로우는 여유로움과 농담이라는 단어를 제법 잘 아는 모양이다. 혹은 제 반려에게 그런 면마저 옮아왔든가. 하얀 발끝을 쓱 빼서는 벗어두었던 실내화 안으로 넣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식탁 아래가 제법 평온할 것이다.

"장난 두 번 쳤다가는 데이트 못 가겠어요."

하고는 키득키득 웃어보이는 모습은 확실히 어른의 여유가 잔뜩 묻어나오고 있었다. 물론 니드호그의 손을 훑어보다가 큼, 하고는 사과 주스가 담긴 머그컵을 들어 목을 축이는 걸 보면- 아쉬운 건 니드호그뿐만은 아닌 것 같지만. 그걸 알아챌지는 모르는 일이지.

47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1:40:20

본스레 정주행 하다가
au양얼취 니드호그를 보게 된 니드주의 심정을 서술하시오.(맞추면 니드주의 애정을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으악 저 때의 나 필력이 아주 하늘을 뚫고 폭주하던 시기였구나 으아악 (쥐구멍 슬라이딩)

48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21:57:39

>>43 어디가세요 자제하지 마시고 이리 와서 더 풀어보시죠(붙잡아오기)
>>45 장문병은 저도 안 고쳐지니 괜찮아요! 핑퐁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글 많이 쓰게 되는거 뭔지 아니까요>.o)9 맛저하세요!
>>47 오… 오. (저런…?) 그치만 저는 au니드카이 좋았는걸요! au니드카이는 나중에 이 스레에서 한번 더 보고싶네요 :> 애증+비틀린 관계+개아가공(?) 정말 좋아해서 꼭!!! 보고싶슴다 :3 그리고 세계의 마지막을 보면서 키스하는 니드카이 보고싶다고 한거 저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구요 앤오님?(물론 여력이 되면 하는거지만요)

저는 할 일 하면서 틈틈히 스레 확인할테니 천천히 답해주세요 :)

49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2:14:32

반려의 칭찬이 만족스러운지 작게 그르릉거리고 네 손을 쓰담는 손길에 방향을 뒤집어서 손가락끼리 엮어 꾹 마주 잡은 뒤 끌어당겨서 손등에 입맞추며 코끝을 찡긋하는 게 퍽 자연스럽다. 아무렴 네 반려를 위해서라면 머리를 싸매고 수십개의 리뷰들을 뒤져서 반려가 좋아할만한 장소를 고르고 고르는 정도의 수고스러움은 기꺼이 할 수 있었지. 니드호그. 물론 네 반려의 요망하기 짝이 없는 도발에 자제심 없이 금방이라도 날름 넘어가고자 하는 건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지만, 뒷사람의 말은 들리지 않을테고.

천연덕스럽게 반응하며 손에서 빠져나가는 다리에 너는 아쉬움과 초조함이 담뿍 담겨서 열이 묻어나는 선명한 붉은색 눈동자를 끔뻑이다가 못이기겠다는 양 짧게 웃었을 것이다. 이 사랑스럽고예쁜데 요망하기까지한 반려를 네가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아니 당연하다. 그 증거로 너를 향해 웃으며 달래오는 행동에 그 파충류와 닮은 동공을 죽이고 펑소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장하다. 니드호그.

"그냥 장난이었어요?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것을 보듯 애정이 흠뻑 묻어나다못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컵을 비워내는 카이의 손에 손가락을 깍지껴 잡고 입가로 당겨오는 게 네 반려가 지금 어떤 기분인지 모르는 모양이지? 쪽- 소리 나도록 잘 정리된 손 끝에 입맞추고 히죽하니 웃는데. 맙소사, 이건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 끼부리는 게 분명하다.

"나도 장난이야. 자기. 데이트 하러 갈까요? 뒷정리 해둘테니까 카이는 옷갈아입고 올래?"

언제 그랬냐는 듯, 깍지껴 잡고 있던 카이의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난 니드호그는 몸을 숙여서 반려의 뺨에 가볍게 입맞추며 나긋하고 다정하게 속삭였다. 아쉬워하는 건 너뿐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 하는 행동이지. 니드호그. 그걸 세간에서는 확신범이라고 하는데 말이야. 귀에서 가까운 뺨에 입맞추는 건 진짜로 확신범이다. 능청스럽고 뻔뻔한 녀석.

50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1:48

>>48 여기서 더 풀었다가는 스레가 저 멀리 떠내려가는 미래가 보여서 안됩니다. 쓰앵넴...(눈물) 지금 기분이 헉씨진짜카이주랑일상돌리고있어우와쩔어 << 하는 띄어쓰기를 잊어버리고 감탄하기 바쁜 상태라서 브레이크 안붙잡으면 곤란해져요. 저녁은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카이주도 맛저하셨을까요? 틈틈히 스레 보러오셔도 좋고 할일 다 마치시고 오셔도 좋으니까 편히 오고가세요. 저는 이렇게 핑퐁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흑흑 행복합니다..(나는 행복합니다 bgm)

앗 저도 그거 기억하고 있어요. 여력이 되면 꼭! 진짜! 돌리고 싶은 에유기도 하고요. au카이는 본편과 달라서 짜릿하고 새로워서 좋아요. 특히 그 피폐하지만 올곧길 원하는 그런 모먼트가 참을 수 없죠(침닦기)

여담인데 그, 제가? 니드호그 말투가 어땠는지 몰?루? 상태가 되어버려서 혹시나 기억속 니드호그의 말투와 달라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서술이라던가 그런게 휙휙 바뀌어도 이해를..(굽실굽실) 예전 니드주식 서술에서 원래 쓰던 서술로 넘어갈 수도 있어요 따흐흑...눈물이 나네요. 요즘 제 문체가 내면묘사 +행동묘사라서 대화지문이 쥐꼬리만큼 나오는 가독성 없는 문체가 되어버려서리(눈물) 읽기 힘드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51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2:26:23

뒤늦은 말이지만 카이의 시트 픽크루가 너무 제 상상속의 카이라서 시트 올라온 거 보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입틀막 내적 비명했습니다.
키 차이가 10cm이상 나는 것도 너무 좋고..니드호그가 전형적인 서양인 특유의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근육 잘 붙는 체형인데 카이가 니드호그 품에 폭 안기면 니드호그가 꾹 끌어안을 때 쏙 들어올거라는 제 망상이 폭주하네요. 올바른 키 차이와 체격차이는 최고다. 카니카 최고다(최대로 자제한 폭주의 결과물)

52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0:52

"비-밀."

저렇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바라보듯 아끼는 눈빛으로 보고 있는 걸 마주보면 어쩐지 놀리고 싶어진단 말이지. 없던 장난기도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듯한 기분을 꾹 눌러참고는 한 마디만 던진 뒤 싱긋 웃어보인다. 그러다 제 손끝에 입맞추고는 히죽하니 웃어보이는 반려를 보면, 이건 누가 봐도 그거지? 알면서 끼부리는거. 허, 하고 헛웃음이 새어나오는 것도 잠시 역공이라도 하는 듯 검지손가락 끝으로 제 반려의 입술을 꾹- 눌러버리고는 키득여 웃었다.

"응, 데이트하러 가요. 그릇 담궈놓고 세제만 짜놓고. 설거지는 나한테 간단한거 알잖아."

짧은 손짓과 함께 싱크대 안에 작은 파도를 소환시켜놓는 건 제게는 숨쉬듯 간단한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 세계를 구한 영웅이 능력을 이런데에 낭비해도 되는건가 싶다만. 본인이 행복하다면 ok겠지, 역시? 제 뺨에 닿아오는 온기에 웃음지으며 답하기는 했지만, 역시 귓가에 대고 말하듯 하는 건 확신범이지. 안 그래? 이건 모른 척 하고 넘어갈 수만은 없겠는걸.

"오늘도 사랑해요."

-하고는 에잇, 하며 고개를 돌려 반려의 입술에 입맞추고는 후다닥 위층으로 뛰어올라가는 건, 역시 여기서 더 있다가는 정말로 나란히 침대로 갈 것만 같아서였나. 혹은 자기만 당할 수 없다는 걸지도. 둘 다일수도 있고. 어쨌든, 카이 윈슬로우는 오늘도 요망하고 니드호그에게 한없이 사랑스러운 반려일 모양이었다.

-

숏컷에 가까운 짧은 단발머리는 그새 손질이라도 했는지 봉긋하니 떠서는 예쁜 곡선을 그리고 있었고, 언제나 끼고 다니는 귀찌와 초커에 어울리는 하얀 보트넥 블라우스에 머메이드 스커트를 입은 모습이 그렇게 단정할 수 없겠다. 초커를 하고 어깨를 노출시켜도 저렇게 단정한 분위기이기 참 힘든데 말이야, 그치? 다행히도 전날 밤에 니드호그가 너를 심하게 고생시키지는 않은 건지 어깨와 등이 약간 드러나는 옷을 입어도 괜찮을 상태였지. 간만의 외출에 화장기 도는 얼굴이 꽤나 화색을 띄었다.

"언니- 뒷정리 다 했어요? 나 내려가요-"

2층에서 다소 들뜬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에는 제 반려의 입꼬리가 말려올라갔을지도 모르겠다.

//간만의 일상이라고 폭주했다... 편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53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2:55:32

일단 카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잠깐 죽고 와서 답레 쓰겠습니다 아이고 세상에 너무 귀여워 환장하겠네 진짜로
잡담이나 그런건 천천히 이어주시고 안이어주셔도 답레로도 충분합니다. 이건 찐이에요 내 앤캐 너무 귀엽고 진짜로

54 ◆7QNHaMmgiU (ytPl385E56)

2023-04-27 (거의 끝나감) 23:04:10

>>50 힝입니다.(어른스럽게 힝하기(?)) 맛저했어용! 짜파게티에 족발까지 얹어먹고 엄청 배불러져서 굴러다니고 왔답니다. 많이 먹었으니 살빼려고 공원도 한 바퀴 돌고 왔구요 :3 저도 핑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서 니드주가 오늘까지 쉬는 김에 할 일 쪼끔(?)(사실 쪼끔 많이) 미뤄두고 핑퐁하고 있어요. 세상에내가니드주랑핑퐁할수있다니꿈이야생시야너무행복해...상태입니다.

그쵸그쵸 저도 au니드 진짜 참을 수 없고... 본편보다도 한층 더 비틀린 소유욕이라든가, 독점욕같은 걸 삐뚤게 발산한다는 점이 너무나도 개아가공 쓰레기공같아서 참을 수 없고(야광봉 붕방)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개아가공 쓰레기공 취향이매(왱알) 언젠가 여력이 되면 꼭 굴려보는 것으로...!

저도 지금 원래 카이 말투가 어땠는지 몰?루? 상태니까 괜찮을거에요(아마도...?) 니드주는 오히려 니드호그 말투랑 니드주 특유의 문체를 핑퐁 한번만에 되찾아오셔서 제가 놀랐는걸요! 이분 문체 핑퐁 한번만에 다시 돌아오셨어...?! 하고요() 혹시 니드주도 이건 니드주가 알던 카이 말투가 아니라거나, 제가 캐입에 있어 부족한 점이 있다 싶으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니드주 문체는 충분히 술술 잘 읽히니 걱정마시구요!

>>51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픽크루인데(달조각 공장?이었던거 같아요 이름이) 저 픽크루 그림체가 참 카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장신 자캐 좋아하시면 앤캐가 키차이나는 것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카이 키를 조금 줄여왔습니다 :> 카이는 동양인 특유의 얇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니드랑 붙여놓으면 아마 니드주가 생각하는대로 니드 품에 쏙 끌어안길거에요. 올바른 키차이와 체격차이는 최고다22 카니카는 최고다2222

>>53 ㅋㅋㅋㅋㅋㅋㅋㅋ죽지 마시고(호흡기 달아드리기) 천천히 다녀오세요!

55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6:08

>>54 할일을 미뤄두셨다니 괜찮으신건가요..? 앤오가 행복하다니 괜찮지만 괜히 걱정스러운데..(흐린눈) 놀랍게도 이것은 현실입니다. 팩트입니다. 저도 아직 꿈이야 생시야 기분이지만요 (카이주 볼살 촵촵)

어 카이주의 뒤틀린 취향은 변함이 없군요. 아주 좋아요. 예전처럼 제가 그런 쓰레기공, 개아가공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돌려보면 돌릴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au카이 덕분에 피폐수,모범수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고 그게 제 취향이라는 걸 알았으매(왱왈)
제 문체가 돌아온 건 엄.. 글쎄요. 이게 카이주 시너지인가?(대체임) 평소 쓰는 문체가 보고 싶으시다면 잘 섞어서 써보도록 할게요 o.<
카이 말투요? 전-혀 문제없음입니다. 좋아요. 카이is뭔들입니다. 그냥 카이가 숨쉬고 있다는 게 좋아요. 존재 자체가 좋습니다(진지) 전혀 문제없으니까 카이주 편하게 써주세요^^! 내 앤캐 최고다

키차이 나도 좋고 안나도 좋지만 키차이 나는 커플 너무 좋습니다. 어쩜 이렇게 제 취향을 찰떡같이 아시는지..눈물이 멈추지 않는데 기쁨의 눈물이며..카니카는 찐이다 최고다 최고존엄.

56 ◆fsROLXEJ.E (l7LeM2yhHw)

2023-04-27 (거의 끝나감) 23:36:53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는 건 장난기 담긴 비밀이라는 반려의 말에 대해 답하는 니드호그의 답이었다. 비집고 새어나올 것 같은 카-이-? 하는 부름을 참은 건, 대놓고 끼부리는 네 행동에 손끝으로 입술을 누르는 행동 때문일테지. 반려의 그런 행동마저, 네게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뻐보이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아주 좋아죽겠다는 표정은 좀 감춰두는 건 어때? 이미 반려를 바라보는 눈빛에 온갖 미사여구 없는 사랑의 말만 가득 담겨서 고백하고 있으니까.

반려에게서 동의도 얻었겠다. 반려가 말한대로 그릇을 물에 담그고 세제를 풀어놓으면 네가 사랑하는 반려의 능력으로 설거지를 마치고 싱크대를 물기 하나 없이 멀끔히 닦는 정도의 뒷정리만 하면 될테니까 어서 준비하는 게 좋겠다. 뭐 이미 가벼운 실내복에서 멀끔히 외출복으로 갈아입고는 있지만 말이야. 자 이제 움직이자. 니드호그. 네 반려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할 말은 지켜야지.

"아- 정말."

반려의 기습적인 입맞춤과 붙잡을 새도 없이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뒷모습은 바라보던 것도 잠시, 니드호그는 못이기겠다는 듯 짧은 웃음을 터트렸다. 저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너의 반려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망하게 행동하는 것조차 사랑스럽지만 이렇게 깜찍한 짓을 하고 도망치는 반려를 붙잡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너는 네 입술을 한차례 핥았을 것이고. 아무래도 오늘의 데이트는 니드호그 너의 인내심과 자제력이 어느정도인지 시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안그래?

민소매 위에 러프하게 걸친 후드 집업의 지퍼를 3분의 1정도 당겨 올렸지만 넉넉한 품 때문에 흘러내리는 건 어쩔 도리가 없는 모양이다. 덕분에 초커를 찬 목과 기하학적인 문양이 그려진 다부지고 단단한 어깨를 드러낸 채로 니드호그는 응접실 소파에 앉아서 반려가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었다. 평소와 차이점이라고 하면, 투명한 붉은색 렌즈가 박혀 있는 선글라스로 네 짙게 붉은기가 도는 눈동자를 가리고 있다는 것과 슬렉스가 아닌 자연스레 워싱이 들어간 옅은 청바지차림이라는 점일까.

"응, 끝났으니까 내려와요."

들뜬 반려의 목소리에 너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양 히죽하니 입꼬리를 당겨올리며 목소리를 높혀 답했을 것이다. 기왕 데이트를 하는 거니 시내의 분위기가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아보고 있던 핸드폰을 넣고 일어서서 너는 계단 아래에 서서 반려가 내려오기를 기다렸을테고.

57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0:27:04

"선글라스 멋진데요?"

2층에서 종종걸음으로 내려와 입술 위로 짧게 입맞추면, 얼씨구. 아주 닳겠다 닳겠어. 떨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볼 때마다 입을 맞추는가 싶은데. 그러면서도 제 반려를 보는 눈빛만큼은 니드호그 못지 않게 꿀이 뚝뚝 떨어지니 둘 다 중증이다 싶고. 그러고 나면 니드호그의 차림을 보고는 나만 너무 정장같이 입고 나왔나, 좀 편하게 입을 걸 그랬나봐요. 하고 후회하기도 했던가.

"오늘 가면 좀 팔랑거리는 옷도 사야겠어요. 일이 일이다 보니 옷이 다 정장같은 것들밖에 없어."

슬슬 여름옷도 사야할 것 같구요. 그렇게 말하며 바깥을 보면, 아직은 그렇게까지 덥지 않지만 내리쬐는 햇살 아래로 약간은 습기찬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지. 바다 앞인 것을 감안해도 곧 계절이 변할 것을 예고하는 날씨긴 했지. 시내에 나가면 또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얼굴이 단정한 선을 그려낸다. 제 반려가 시내의 분위기 좋은 근사한 레스토랑을 알아본 줄은 꿈에도 모르는 표정이었지. 안 그래?

"언니는 옷 살거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신발장에서 낮은 굽의 힐을 꺼내신고, 차 키를 챙겨 제 반려에게 건네는 모습이 제법 익숙하다. 잠시 핸드백을 확인하며 잊어버린 건 없는지 확인하다 아, 텀블러. 하고는 부엌으로 달려가서 텀블러에 물을 받아오는 모습은 반려의 눈에 꽤나 귀여워보였을테고. 종족적인 특성 탓에 차에도, 핸드백에도 늘 물이 담긴 텀블러가 있는 것이 둘에게는 자연스러운 풍경이었지.

//이후 자연스럽게 장소 이동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고에서 차 빼온 다음 드라이브를 묘사해도 좋고, 바로 카페로 가도 좋고요. 어느 쪽이든 저는 좋습니다 :>

58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0:36:50

ㅋ..ㅋㅋㅋ...이게 행복이다....(히 쭉! 히 쭉!)
알겠습니다. 장소이동 같은 거 정말로 못하는데 최대한 노력해보겠으며 니드호그는 오퍼로드 계열 차나 suv가 어울릴 것 같기에..(흠티콘)

59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0:40:02

아참, 미리 말씀드릴게 있어요. 저는 니드호그가 하는 어떤 행동이든 카이가 피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구태여 피하지 않았다면, 이나 ~하려 했다, 같은 완결체를 지양하는 문체는 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안 그러시고 있는 걸 알지만, 혹시나 그런 서술을 쓸 필요성을 느낀다거나 그런 서술을 쓰는 과정에 불필요하게 기력을 쓰실까 하여 미리 말씀드리는거에요. 참고하시길 :>

60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0:42:46

:0 천사인가. 천사가 분명하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카이주도 니드호그는 카이의 행동이라면 그게 설사 뺨을 때리며 언니 정말 싫어! 라고 해도 괜찮으니 편하게 완결형으로 서술해주시길 바랍니다(__) 그럼 답레 쓰러 갑니다(카이를 낼름 2층으로 올라가려는 니드호그와 머리채 잡음)

61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0:44:11

>>58 오퍼로드...는 혹시 오프로드의 오타일까요?(갸웃) suv 잘 어울려요! 뭔가 가족끼리 탄다는 느낌이고 탑승감도 좋을거같구... 부부끼리 타는 차니까요. 아무래도 탑승감이 중요하죠(옆눈) 절대로 어장이 떠내려갈 생각을 한게 아니매(왱알왱알)
헉 갑자기 카이 웨딩드레스 고르고 싶어졌다. 니드호그는 결혼식때 웨딩수트 입었나요 웨딩드레스 입었나요! 수트일거같긴 한데 뻘하게 궁금해져서 물어봅니다 :> 카이는 웨딩수트도 웨딩드레스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은데 니드호그가 원한다면 웨딩드레스 입었을 것 같아요. 평생에 한번인 결혼식이니까요! 이럴 땐 드레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62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0:46:16

>>60 아니 뺨을 때리며 언니 정말 싫어! < 뭐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완결형으로 서술해보겠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영 아닌거 있으면 1588-카이주카이주입니다. 아시죠? >.O)99 저도 그럴테니까요. 아이고 니드호그 머리채 잡으면 다 뽑히겠어요(뜯어말림)

63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1:20:08

답레 쓰다말고 우당탕 쿵탕 굴러들어왔습니다.

>>61-62 어오음 니드주 죽었답니다...(지독한 오타에 수치사해버리는 니드주입니다) 앗아,,,,(옆눈)(다시 옆눈) 그그렇죠 탑승감은 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매. 판사님 저는 어장을 떠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왱왈왱왈) 카이 웨딩드레스요?? 허참내 그런거 말씀해주시면 크나큰 오예입니다. 아 주 좋 아.
니드호그는 모르겠네요. 웨딩드레스를 입어달라고 부탁했으면(카이가)(중요)웨딩드레스 입었을텐데 기본은 턱시도이지 않았을까해요. 근데 카이가 턱시도(!)를 입었다고? 동네 사람들 내 앤캐가 글쎄!!!!!!!!!!!(쩌렁쩌렁) 턱시도든 웨딩드레스든 오지고지리고레릿고숭그리당당이에요 카이is뭔들.
아니면 아싸리 질충으로 카니카 턱시도 차림도 좋을 것 같아요. 본식은 둘다 턱시도, 애프터 파티에서는 드레스&수트(니드호그&카이)나 아니면 반대로(흠티콘)

(떼어내지고 씩씩거림) 그 예시가 이상한데 갑자기 떠오른 예시가 그거라서ㅋㅋㅋㅋ카이주를 웃겼으니 저는 만족합니다ㅋㅋㅋㅋㅋㅋ그럼 그렇게 하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카이주:)

64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1:30:07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에 니드호그는 선글라스를 낀 시선을 들고 반려를 바라보며 히죽, 웃으며 팔 안으로 반려를 한껏 끌어안았고 그와 동시에 입술 위에 남겨지는 짧은 입맞춤을 마주 되돌려주는 행동들은 이제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얼굴만 마주하면 반려에게 쪽쪽거리는 거, 아주 눈꼴시려워서 죽겠다.

"고마워요. 카이도 예뻐. 뭘 입어도 예쁘고 언제나 예쁘지만 오늘은 유독 예쁜걸."

팔불출이라는 단어를 사람으로 형용시키면 바로 네가 될 것 같다. 니드호그. 팔불출 중증 아내 바보 같으니. 선글라스를 칭찬하는 말과 편하게 입을 걸 그랬다는 말에 대한 니드호그의 답은 만점에 가까웠다. 그래도 다행인 건, 저런 완벽한 답을 내놓는 건 오로지 네 반려가 유일하다는 점이겠지. 그래. 그럴 필요성을 모르겠다고? 오, 아무렴 어련하시겠어.

"카이가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하자. 언니는 카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게 좋아요. 팔랑거리는 옷도, 지금 입은 옷도 나한테는 매번 예뻐서 상관없거든."

나긋하게 속삭이며 익숙하게 품에 안은 반려의 손을 깍지껴 잡고 예의 히죽거리는 능글맞은 웃음을 다시 짓는 것도 자연스럽다. 네 반려의 장점이라면 수백수천개를 꼽을 수 있지만 역시 저 단정한 선이 도드라지는 얼굴이 가장 장점이지 않을까. 아니라고? 오 거짓말하지마. 니드호그. 그 증거로 지금 네 눈이 뚫어져라 반려의 옆얼굴을 보고 있는데 말이야. 옷 살게 있냐는 말에 응? 하고 반문하는 소리를 내고 건네 받은 키를 장난스레 손가락에 걸고 짐짓 고민하듯 눈살을 찡그려보이는 게 레스토랑을 알아봤다는 건 쏙 감출 생각임이 분명해보이는구나.

"미리 차 빼올 걸 그랬다. 잠깐만 기다려요."

텀블러를 챙겨오는 반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너는 네 반려가 귀여워 죽겠다는 생각을 했을테지만 다시 네게 돌아온 반려의 입술 위에 소리없이 지그시 네 입술을 눌러내는 것으로 모든 감정을 대신 했을 것이다. 사랑해, 좋아해. 예쁘다 내 자기 같은 온갖 사랑의 말들을 담아 반려를 보다가 손바닥으로 반려의 뺨을 한차례 어루만지고 곧이어, 잘 세팅한 앞머리를 헝크러트리지 않도록 조심히 쓸어주며 말한 니드호그는 카이를 잠시 두고 차고로 걸어가서 외출할 때마다 끌고 다니는 suv의 시동을 켰다.
일을 쉬게 된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세차를 하고, 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정기점검도 받은 탓에 너와 네 반려가 애용하는 suv는 마치 뽑은지 얼마 안된 새 차처럼 반짝반짝 바다의 수면에 반사되는 햇살에 광이 났다. 운전석에서 팔을 쭉 뻗어서 카이가 조수석에 오르기 편하도록 문을 열었다.

"모시러 왔어요."

반려가 차에 올라타면 안전벨트를 할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는 건 반려에게 한정된 네 배려심일 것이다. 곧 니드호그가 핸들을 꺾어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더 나아가서 자신의 영역-을 벗어난 suv가 해안도로로 차를 몰았다.

//해안도로=제주도의 그 해안도로를 생각해주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사실 뒷사람이 운전을 몬해요....고증은 흐린눈 해주시길 바라고. 폭주해서 길이가 늘어나버렸는데 편하게 주세요.

65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1:53:14

하... 이게 행복이다. 니드호그 답변 진짜 만점... 백점 만점에 천만점... 세상에 이런 벤츠 언니가 또 없다... 저 3년만에 돌아왔는데 이런 벤츠 언니가 제 자캐의 앤캐여도 되나요? 이런 벤츠캐 굴리는 벤츠 오너랑 앤오여도 되나요? 행복해 죽을거같다... 주접 조금만 떨고 이만 답레쓰러 갈게요 너무 행복해서 쓰러질거같아... 아니 근데 어떻게 니드가 내 앤캐 니드주가 어떻게 내 앤오(그만)

아참, 수면약을 먹었아요. 아마 한두번 더 핑퐁하다 자러갈 것 같구... 답 안 올라오면 자러갔구나 하고 생각해주세요!

66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2:00:22

참 잘했어요. 약 먹고 잘준비한 카이주 매우 칭찬해(꾸왑)(어화둥둥) 알겠습니다. 무리하지마시고 답 천천히 주시고 그러세요. 저도 내일부터는 다시 현생이라서...(눈물이 차올라서 어쩌구 그거)

니드호그가 벤츠면 카이는 전용기인데 어찌 생각하시나요? 저 진지해요(징지) 니드호그는 아내바보팔불출이니까 당연히 나오는 답변이지만 카이주가 행복하시면 되었다ㅎㅎ..저도 이런 전용기 말랑요망예쁨 연하 굴리는 전용기 오너랑 앤오여도 되나요 이게 행복이다..

67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2:15:10

차를 몰았다 뭔데 앞뒤 문맥이 아예 안맞잖아 어흑 마이깟.
SUV가 해안도로로 움직인 것으로 봐주세요. 아니 니드주 한국인 맞나 논란 일어나겠네 환장!

68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2:41:15

"진짜 콩깍지야."

팔불출. 그렇게 말하면서도 만점에 가까운 대답에 눈꼬리를 휘어 웃는 건 자신 역시 니드호그 한정 팔불출이라는 것쯤은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니드호그가 어떤 모습을 하든 니드호그이기 때문에 좋아했을테고, 그건 자신을 보는 니드호그 역시 마찬가지일테니까. 그 증거로, 저렇게 어떤 옷이든 예쁘다고 해주고 있잖아?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핸드폰을 잠깐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시내에서 한참 꽃이 만발했다는 데이트 코스 안내가 찍혀있겠지. 그러고보면 곧 해당화가 만개할 시기가 다가오던가. 다음번에는 해당화 핀 바닷가로 산책이라도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 쯤이면 니드호그의 애마가 빛을 반사하며 매끄럽게 다가왔다. 차의 구조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보면 내 능력으로도 세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세차비도 아끼고 좋을텐데- 같은 소소한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지. 네 반려가 손수 모시러 왔잖아? 카이 윈슬로우.

"그럼 밥 잘 해주는 멋진 언니의 에스코트를 받아볼까요?"

작게 웃으며 농담조로 말을 던지고는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까지 꼼꼼히 한다. 제 반려가 해안도로로 차를 몰면 스쳐지나가는 풍경에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저쪽 풍경이 좋다든가, 지금 해안가에는 어떤 꽃이 피어있다든가 하는 말들을 조곤조곤 흘려내기도 했지.

슬슬 카페에 도착하면 평일이라서인지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 해안가의 카페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멀리서 봐도 오션뷰에,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입구에서부터 커피향이 풍겨오는 것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이런데는 언제 다 알아본걸까. 제 반려가 차를 주차하고 오는 동안 먼저 가게로 들어가 제 몫의 홍차를 한 잔, 반려 몫의 커피를 한 잔 능숙하게 주문하고는 조용한 창가 자리를 찾아 앉는다.

"언니, 이쪽. 언니가 평소 마시던대로 시켰는데 괜찮아요?"

아직 음료 안 내리고 있으니까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리도 테라스가 좋으면 그 쪽으로 옮겨도 되고. 그렇게 덧붙이며 잡아둔 자리로 니드호그가 앉기 편하도록 의자를 빼주는 손길이 마치 늘 이래왔다는 듯 익숙하다.

//운전을 못 하는 니드주를 위해 운전 장면을 빠르게 스킵했습니다.(니드주: 뭐야 돌려줘요)
카이는 레이디 그레이나 다즐링같은 가향 홍차를 좋아할거라는 뇌피셜이 있습니다. 니드호그의 커피 취향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69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2:46:58

>>66 아앗(꾸왑당했다)(어화둥둥당했다!) 저도 내일부터는 다음주까지 낼 서류 작성해야 하고...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국가에서 취업준비 지원하는 프로그램 신청했는데 그거 합격하면 다음달부터는 오전에 일어나서 오후알바하고 저녁에 일찍 자야하는 삶을 살게 될 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니드주랑 동접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ㅠㅠ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겠으매(왱알왱알)

니드호그도 벤츠 카이도 벤츠인걸로 합시다. 전용기ㅋㅋㅋㅋㅋㅋㅋ는 카이가 정치 진출해서 정말로 전용기를 탈 수 있는 사람이 됐을 때 다시 생각해보는 걸로...(?)

>>67 괜찮아요 저도 분명 어딘가에 오타가 있을 것... 그리고 말씀해주신 부분은 알아서 찰떡같이 알아들었으니 걱정 노노입니다!

카페 인테리어도 궁금하네요. 카페 내부가 어떤 분위기일까요? 스테인드글라스 소품이나 오래된 찻잔이 많은 앤틱한 분위기일지, 블랙 우드 가구 인테리어 위주의 모던한 분위기일지 요즘 유행한다는 플랜테리어 카페일지...(흠티콘) 어느 분위기여도 다 좋을 것 같지만요!

70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2:49:02

(이마 세게 침) 카니카 이..이..서로가 서로를 에스코트하고 에스코트 받는 이 이상적인 사이..아니 부부..(한번 더 침) 의자 빼주는 카이 세상최고존엄 말랑예쁨 연하 주제에 으른미 뿜뿜이라 니드주가 죽을 것 같네요. 이제 죽어도 여한은 없지만 죽으면 카이랑 카이주를 못보니 이 악물고 참습니다. 하 정말 니드호그 커피 취향도 알고 진짜 최고의 아내잖아.

답레 써오면 카이주가 주무실 것 같은데 어떡할까요 써올까요? 아니면 조금 떠들다가 주무시겠어요? (1시간걸리는 느림보 손임)

71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2:57:56

>>69 앗 동접을 못하는 건 아쉽지만 제가 휴무날에는 동접할 수도 있을지도요 한번씩 뻘레스 쓰고 가셔도 되니까 무리만 하지 마셔라. 화이팅하시구요(뽀담) 카이가 정계 진출한다고요? 헐 당장 하죠. 카니카 재산이 평생 일 안해도 호화롭게 먹고 살수 있는 수준이니까 쌉가능이다. 니드호그가 비서도 하고 보디가드도 함.(카이주:진정하세요;)

니드호그의 눈에 카이는 인스타용으로 많이 올라오는 그런 타입의 카페가 어울리는 여자여자한 타입으로 보이지 않을까요(니드주가 이렇게 문찐이다)이런 앤오라도 사랑하시나요..(왱왈) 플랜테리어 카페 검색해봤어요! 아마 이쪽으로 했을 것 같아요! 이게 딱 카이를 위한 카페다!
여담이나 니드주피셜 니드호그는 모던한 카페가 어울려보이지만 의외로 앤틱한 카페에 더 잘 녹아드는 분위기를 가졌다고 생각해요(흠티콘) 세상 세련된 이미지랑 다르게 x천년×150+@의 나이를 속일 수는 없을테니까요.

72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2:58:10

조금 떠들다 잘래요! 카니카 썰도 풀고 다이어리도 쓰고 하면서 자기 전까지 보내고 싶어요 :3 (다이어리에는 니드주를 드디어 다시 만났다고 자랑할 예정이에요 :> 정말로 많이 보고싶었거든요.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73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3:01:37

>>72 좋아요. 하지만 무리하진 마세요.
그럼 제 답레는 아마 제가 출근때쯤 올릴 것 같아요. 미리 알려드릴게요o < (최소 오후 세시 이후라는 뜻)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어리에 드디어 만났다고 쓰시는거에요? 귀여워. 저도 많이 보고 싶었어요. 아직까지 애버노트에 니드호그 시트가 남아있고 제가 드렸던 독백이랑, 카이주가 주신 독백도 남아있고 말이죠.

74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03:06:43

>>69 휴무날 동접 너무 좋네요! 니드주도 무리만 하지 마시구 항상 화이팅이에요(뽀담) 서로 시간대는 안 겹쳐도 꾸준히 레스 남긴다면 일과 전후로 편지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기분이 들 것 같으니 그것대로 좋을 것 같아요 :)
아니 니드주 진정하세요ㅋㅋㅋㅋㅋㅋ 아마 정계진출은 카이주 개인의 욕망이며 카이 본인은 정계 진출보다는 피아노 연주하는 유튜버에 도전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계 진출은 안 하지 싶어요. 카이는 자신과 니드호그의 영역을 지키고, 각자 취미생활 잘 하면서 일상을 영위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을 애라 정계에는 큰 욕심이 없을 것 같구ㅋㅋㅋㅋ

니드호그 진짜 카잘알이네요. 맞아요 인스타용 카페에 카이 너무 잘 어울리구(입틀막) 전혀 문찐 아니신걸요! 문찐 앤오든 문찐 아닌 앤오든 고루고루 사랑할테니 걱정 접어두시구(종이학접기) 플랜테리어 카페 잘 어울리죠! 그런 느낌의 카페면 카이도 좋아할거에요 :>
오오 니드호그... 엔틱한 여자(?)(메모메모) 엔틱한 카페에서 커피 마실 니드호그 상상하니까 너무 멋지네요. 기억해둘게요.

+아참, 제가 보통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현생 앤캐나 현생 친구들과 시간 보내는 일이 잦기 때문에 그런 날은 참치어장에 잘 못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요. 이번주 일요일, 월요일만 해도 이미 약속이 잡혀있구... 쉬는 날 제가 없으면 또 어디 놀러나갔구나 하고 현생의 일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75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3:17:59

>>74
마지막에 덧붙힌 첨언 확인했습니다. 제가 아마 그날 쉴 것 같은데 말이죠...밀린 수면 빚을 갚으며 보내고 있을테니 혹여 12시간 이상 레스가 없다면 아 이분 또 퍼질러 자고 있구나 해주세요(내 앤오가 세상 인싸인 기분을 서술하시오)(농담입니다. 편히 현생에 집중하시고 오세요)

편지라고 해봤자, 어헝헝 힘들어 죽여줘 카이보고 싶어 찡찡찡거리는 편지가 99.99999%일텐데 감당 가능하신가요 껄껄. 농담이고 저도 일하면서 이런저런 썰 생각하며 보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카이주 말대로 편지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고 말이죠. 벌써 행복하다..(썰의 수위를 지켜야겠지만) 유튜버 도전하는 카이? 이건 된다.
어차피 지금 카이나 니드호그 둘다 약간 셀럽급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카이가 유튜버를 한다? 골드버튼 쌉가능이에요 진짜로.
카이랑 결혼하길 잘했다 니드호그....흑흑..(눈물 찍어서 닦음)

오 다행이다. 혹시나 제가 캐해 잘못한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안심했어요. (만족) 플랜테리어 카페에 카이가 있으면 너무 잘 어울려서 니드호그 잠깐 넋잃고 쳐다볼것 같고 그러네요. 물론 제일 잘 어울리는 건 바다지만:)
니드호그 나이가...예..나이가....(옆눈) 이런 소소한 것도 기억해주시는 카이주 좋아...

76 ◆fsROLXEJ.E (rF7AzBTbgg)

2023-04-28 (불탄다..!) 06:46:21

아 그리고 잊기 전에 미리 남겨둡니다. 카이주가 말한 레이디 그레이는 다즐링과 다르게 처음 들어보는거라 찾아봤는데 달콤하고 상큼한 계열이네요? 사실 가향 홍차라는 것도 처음 들어보지만(흠티콘) 가향 홍차 종류 너무 많고..(니드주 눈돌아가는 중) 아무튼 잘 어울려요. 이미지에도 잘 맞고. 달달한 거 좋아하는 카이가 가향 홍차에 맛들인 건 당연하다고 납득했습니다ㅎㅎ

니드호그 커피 취향이요? 이거 좀 타지 않았나? 싶을만큼 쓴맛이 끝에 진하게 남는 블랜딩 스타일로 내린 원두를 좋아하지 않을까 해요. 뒷사람이 조예가 깊지 않아서 원두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직접 갈아서 블랜딩하는 걸 제일 좋아하지만, 사먹어야한다면 에스프레소 2샷에 물 조금, 얼음 적게 해서 마실 느낌? 하지만 지금 일상의 배경은 직접 원두를 내리는 카페라는 로망을 품어서(홍차도 티백이 아니라 찻잎을 쓰는 걸로 생각 중이에요) 설탕 두스푼을 넣은 게 커피 취향이 아닐까.

77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15:11:55

좋은…아침? 점심? 오후…입니다. 왜 열두시간이나 잔거지.
할 일 좀 하고 답레는 저녁쯤 가져올게요오오(흐무럭

78 ◆fsROLXEJ.E (AuQi/vBfCQ)

2023-04-28 (불탄다..!) 15:16:49

"너니까. 그래서, 팔불출인 언니는 싫은가요?"

카이의 말에도 니드호그는 능글맞게 히죽하니 웃으며 짐짓 물음을 던졌지만 곧 언제 그런 물음을 던졌냐는 양 뺨에 입맞추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카이한테만이야, 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인 뒤 쪽, 소리나게 뺨에 입맞춰주고는 가까워진 거리에서 분명히 보이도록 선글라스 너머의 눈을 가늘게 뜨며 능글맞은 웃음이 아닌 한껏 다정한 미소를 짓는 게 네 반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하고자 했지. 그렇게 표현하고자 노력하지 않더라도 네 손끝, 시선, 표정에서 충분히 드러나니 괜찮을텐데도.

그래. 너는 한번씩 이렇게 행동하곤 했다. 더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것처럼 한번씩. 그렇지만 니드호그. 지금은 네 사랑해 마지 않는 반려와의 데이트에 집중해야지. 정신차리자.

"시작부터 귀가까지, 이 언니가 최대한 에스코트 해줄게요. 따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꼭 말해주고. 알았지, 카이-?"

조수석에 올라타며 던지는 카이의 장난스러운 농담에 질 수 없다는 듯 능청스레 농담으로 맞받아치는 꼴이 아주 그냥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농담을 던지고 차를 출발하기 전에 벨트를 매는 네 반려의 옆모습을 말끄러미 응시하다가 못참겠다는 듯 상체를 움직여서 입술 위에 입맞추고, 손 잡아달라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반려의 손을 깍지 껴 잡은 채 기어 위어 올려놓는 것까지. 자연스럽다 못해 그냥 몸에 배어있는 태도였다. 아무려면. 몇 분이긴 했으나 차를 빼오는 그 시간동안 떨어져 있었으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너를 말리는 것보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속이 편할 것 같다. 어휴.

이후 너는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네 반려가 풍경을 찍으면 속도를 늦춰서 풍경을 담기 편하게 배려해주거나, 풍경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반려의 말에 흘끗 곁눈질로 반려가 이야기하는 풍경을 보고 이따가 한번 가볼래요? 하며 맞장구를 쳐주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반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은은하게 차 내부에 퍼져나가던 이름 모를 클래식 피아노의 선율을 조금 낮추며 집중하고 에어컨을 좋아하지 않는 네 반려를 위해 창문을 조금 내려주는 등의 배려를 해주면서도 완벽에 가깝게 운전을 해서 목적지인 카페에 다다랐을 것이다.

도착한 카페는 - 오, 네 반려에게 잘 어울리는 요즘 유행하는 플랜테리어 카페구나. 아침을 만드는 내리 핸드폰을 뚫어져라 바라보느냐고 프렌치 토스트를 태울 뻔한 게 몇번이던가. 주차 하고 올게. 먼저 들어가 있어요. 카페를 본 카이의 표정을 조금 살피던 니드호그는 선택이 잘못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카이의 뺨에 몇번째인지 모를 입맞춤과 함께 말을 남기고 차에서 카이가 내리고 카페에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하까지 한 뒤에야 주차하기 위해 차를 운전했다. 평일이라는 매리트의 좋은 점은 주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렸다. 너는 금방 차를 주차하고 조금 발걸음을 서둘러서 카페로 들어섰다.

"응, 좋아요. 신경써줘서 고마워. 카이."

주차장에서도 알 수 있었지만 카페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 또한 몇 되지 않았다. 반려를 발견했음에도 얼른 다가가지 않는 건 아마도, 네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카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반려의 모습 때문일테지. 아니 그게 분명하다. 그 증거로 너는 눈이 부시다는 듯 눈을 끔뻑이며 넋을 잃고 반려를 바라봤으니. 정신차려라. 니드호그. 넋을 잃고 바라보던 것도 잠깐이었지. 니드호그는 자신을 반기는 반려에게로 다가가서 빼준 의자에 앉으며 세상 그렇게 다정할 수 있을까 싶은 어조로 속삭이곤 테이블 위에 선글라스를 올린 손으로 카이의 손을 잡아 깍지 낀다.

"여기도 괜찮아요. 햇빛이 좀 따뜻해도 오래 있으면 안좋으니까."

음료도 아직 안나왔겠다, 이때다싶어 네 반려에게 잔뜩 애정을 표현하려고 작정했는지 너는 빈손으로 반려의 앞머리를 한차례 헝크러트리듯 쓰담다가 정리해줬을거고. 반려 얼굴에 언젠가 구멍 뚫리겠다. 아주. 좋아죽겠다는 눈빛하며, 세상 다정한 태도하며 네 반려는 익숙하겠지만 뒷사람은 눈꼴시려서 죽겠다는 것 좀 알아주길 바라는데.

//앗아 폭주했다(옆눈) 길이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답레 올려두고....네 출근준비 다녀올게요(눈물)

79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18:10:56

풍경을 찍을 적이면 달리는 속도를 늦춰주고, 자신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며 슬쩍 음악소리를 낮춰주고, 때로는 에어컨 바람을 조금 힘겨워하는 자신을 위해 창문을 내려주는 배려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그 상대가 니드호그이기 때문이겠지. 수천년의 삶을 돌아오고 나서야 배려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던가 하는 강박을 내려놓은 것도 있을테고, 그렇지? 그것 또한 네 반려 덕분이겠구나, 카이 윈슬로우. 사랑하면 닮는다니까.

따로 하고 싶은게 있으면 꼭 말해주고, 라는 말에는, 글쎄. 아직은 자신이 알아본 데이트 코스를 비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그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넘길 따름이었지.
그렇게 해안도로를 쭉 달려서 도착한 플랜테리어 카페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아까 알아본 꽃이 만발한 정원까지 이후에 데이트코스로 끼워넣으면 딱 좋겠는데, 데이트 테마도 명확해지고. 그렇게 생각하며 자리에 앉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반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겠다. 문틈새로 새어들어오는 햇살과 역광으로 살짝 그늘진 반려의 옆모습이 꽤나 잘 어울려서 잠시 감탄했던가.

"응, 그럼 여기에 앉는 걸로... 아잇, 정말. 언니이-"

열심히 드라이하고 나왔는데! 하고 투덜거려봤자 그렇게 웃는 얼굴이면 아무래도 소용이 없지. 당장 깍지 낀 손을 애정어리게 더욱 힘주어 잡았으면 잡았지, 뺄 생각조차 없으면서? 투덜거림 끝에는 언제나 그랬듯 맑은 웃음으로 끝맺을테고, 웃는 것에 따라 초커의 자물쇠 모양 펜던트가 흔들리면 누가 봐도 니드호그의 반려라는 것이 명확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러다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돌아보면, 직원이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하고 다가와 홍차와 커피를 각각 자리에 내려주겠지. 말하지도 않았는데 카이의 앞에는 홍차를, 니드호그의 앞에는 커피를 두는 걸 보면 누가 봐도 어느쪽이 홍차를 마시고 어느쪽이 커피를 마실 것 같은지 명확해보일지도 모르겠다 싶어 잠시 눈웃음을 지었던가. 감사합니다, 하는 예의바른 인사도 잊지 않고 하는 모습이 이미 니드호그에게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아침 바람이 서늘한 날씨였기에 희고 곧은 손으로 찻잔을 잡고는 홍차를 음미하면 몸이 따스해지는 기분도 들었겠다.

"여기서 찻잎이랑 원두도 파는 것 같던데. 이따 사갈까요?"

//행동지문과 내면 묘사 지문을 쓰다보니 말이 없어진 카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모쪼록 편하게 봐주시고 천천히 답레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80 ◆fsROLXEJ.E (vjSMBB.D4I)

2023-04-28 (불탄다..!) 18:22:29

답레와 이어주실 잡담은 제가..제가 퇴근하고 모두 써드리겠습니다. 어흑 마이깟 (ㅠㅠ)
그러니 부디 카이주는 현생에 집중해주시고..저 대신 금요일을 즐겨주시고..(눈물) 말이 없어도 괜찮답니다. 카이니까요^^ 말 안하고 그냥 멍때리고 있어도 어휴 내 아내 너무 예쁘네 하며 니드호그가 주접부릴 준비가 되어있으매(진지) 물론 니드주도 그렇습니다. 껄껄.

카니카가 붙어있어 대화하고 있어 햐..이걸로 오늘 현생 쌉가능이다. (이마 탁) 짧게 레스 남기고 개미는 뚠뚠 하고 오겠습니다. 스레 확인은 가능하지만 답은 퇴근 후 몰아서 드리는 걸로(__)

81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21:11:42

친구랑 통화하면서 여x시x 레전드 모음같은거 찾아보고 깔깔 웃고 있었는데… 문득 카이를 동경하는 어떤 사람이 버스에서 팔다리 쭉 뻗고 있다보니 내 자신이 카이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 이런 게시글 쓰는거 상상해버렸네요(흠티콘) 그렇다면 카이는 은교여시인가?(그거아님)(이런 쿠소썰이나 푸는 앤오라서 미안합니다)

82 ◆7QNHaMmgiU (OZWp/B3cBs)

2023-04-28 (불탄다..!) 21:42:27

>>75 밀린 수면 빚 갚는건 중요하니까요. 푸욱 주무세요. 수면빛 제때 안 갚으면 나중에 수면부족으로 이자쳐서 수면빚 갚게 되더라구요... 저도 알고싶지 않았는데(흐늘흐늘)

어헝헝 힘들어 죽여줘 카이보고 싶어 찡찡찡이어도 괜찮습니다. 얼마든지 남겨주세요. 저도 다음달부터는 국비지원 프로그램 들어가는게 있어서 바빠질 예정이라(흐릿) 저도 현생 살면서 이런저런 썰 생각하며 보낼테니까요. 자고 일어나서 출근길에 니드주가 남긴 레스들 보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셀럽급 인지도를 가진 커플 vlog+카이의 피아노 연주? 골드버튼 쌉가능이죠 정말. 이참에 vlog 촬영하는 카니카 일상도 굴려볼까 싶고...(흠티콘)

>>76 가향 홍차 맛있는거 많아요! 저도 아직 조예가 깊진 않아서 많이 파보지는 않았지만... 훈연 향을 입힌거라든가, 오렌지 껍질로 향을 냈다든가 꽃잎을 넣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향을 입힌게 많기도 하고, 그런 향을 내는 과정 자체를 좋아해서(이하 초보 차덕후의 주저리주저리입니다)(왱알왱알)

오오... 저는 커피를 잘 몰라서 오히려 세세한 커피 취향이 있는 분들이 더 신기하더라고요. 쓴맛이 끝에 진하게 남는 블렌딩 스타일(메모해두기...)이군요. 좋아요. 티백이 아니라 찻잎을 쓰는 카페라니 진짜 인스타에 나올거같고 너무 좋잖아요(+_+) 최고다.

>>80 현생에 충분히 집중하면서... 대청소 컨티뉴중입니다(ㅠㅠ) 정말 청소는 왜 이렇게 하기 싫은걸까요. 정리정돈 누가 대신 해줬으면... 카이야 나 대신 청소해줘(카이: 네?) 니드주 주접이 너무 흘러넘치는거 아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물론 니드호그한테 그렇긴 하지만요. 일개미 니드주 쉬엄쉬엄 뚠뚠하고 오기에요! 월급루팡이 되시는거에요(소근)

83 ◆fsROLXEJ.E (lg3.yTWC5g)

2023-04-28 (불탄다..!) 22:33:26

(눈물) 답레 쓰고 싶어요...잡담이랑 썰 풀고 싶어요...(ㅠㅠ) 미리 푹 주무시라는 인사 남기고 갈게요. 살짝 흔적 남기고 가는 거 맞습니다. 그래도 카이주 레스에 뚠뚠할 기운 얻어 갑니다.

84 ◆fsROLXEJ.E (o4Mj/Xe.sA)

2023-04-29 (파란날) 04:50:13

"뭐 어때요, 언니 눈에는 카이가 어떤 모습이여도 예뻐."

투덜거리는 것, 그러면서도 깍지 껴서 잡은 손에 힘을 주는 모습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네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없었지. 니드호그. 네가 사랑해 마지 않는 반려의 웃는 모습이 시야를 온통 초록으로 물들인 카페 내부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덤일테고. 팔불출임이 분명하지만 지금만큼은 그 팔불출의 면에 태클을 거는 건 참는 수 밖에. 짐짓 반려의 말에 눈치를 보는 것 마냥 데구르르 눈을 굴려서 부러 초록으로 한껏 꾸며진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 척 굴던 것도 잠시, 니드호그는 반려의 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반짝거리는 초커의 열쇠 모양 팬던트에 손을 뻗어서 한차례 만졌다가 반려와 눈을 맞추고 능청스레 입꼬리를 치켜올려 히죽 웃어보였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맞춰볼까. 이대로 초커에 손가락을 걸고 당겨서 길게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테지. 아무려면, 어련하시려고.

잠시 불순하기 그지 없는 생각에 빠져 있던 니드호그는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열쇠 모양 팬던트를 만지던 손을 떼어냈다. 그래도 카이의 뺨에 손을 올려 잠시 쓰담으며 나름대로의 아쉬운 기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마저도 발소리에 떨어졌지만. 반려의 앞에는 홍차를, 자신의 앞에는 커피를 자연스레 내려놓는 점원과 예의바르게 감사를 표하는, 이제는 익숙해진 반러의 목소리에 니드호그또한 커피가 담긴 잔에 손을 대며 사교적으로 목례를 해보였을 것이다.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이런 면은 꼭 네 반려를 빼닮았다. 아니, 원래부터 그랬다고? 오- 그런 것도 같고?

"언니가 무슨 말 할지 알면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죠, 응? 커피는 잘 모르겠지만, 찻잎이 마음에 들면 사도 돼요. 언니는 우리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사고, 하고 싶은 것 하는 걸 보는 게 제일 좋아."

네 반려에게는 이제 익숙해진 모습일 것이다. 네가 해줄 수 있는 선에서만큼은 너는 네 반려에게 한없이 너그러웠으니까. 자신이 없다면 아예 좋다 싫다의 답을 내지 않는 네 성격은 이미 네 반려가 잘 알테지. 장난스레 한쪽 눈을 찡긋 해보이며 니드호그는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대꾸하고는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차를 마시며 잡담으로 꽁냥거려도 좋고 산책가자고 졸라도 오케이랍니다. 카이주가 편하게 이어주세요o.<

85 ◆fsROLXEJ.E (o4Mj/Xe.sA)

2023-04-29 (파란날) 06:22:54

Q.잡담 잇는 거 왜 늦었나.
A.두번 날렸습니다....(이마짚)

>>81 아니 짤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졓네. 카이주 대체 무슨 대화를 하시는 거야ㅋㅋㅋㅋㅋㅋ저느 어떤 쿠소썰이라도 죠습니다(죠스짤) 그러니 편하게 풀어주세요(빵 긋)

>>82 카이주도 현생 화이팅하시깁니다. (쓰담뽀담) 그렇게 자꾸 받아주시면 니드주 버릇 나빠져요. 하루 여덟시간 근무 중에 짬날때마다 징징거릴 수 있어요ㅋㅋㅋㅋ그런건 안좋으니까 노-력해서 안해보도록 하겠습니다'0')99 하지만 카이주는 니드호그 보고 싶어 잉잉잉 하셔도 좋습니다(대체임)
vlog 촬영하는 카니카면 카메라에 잡히는 건 역시 카이겠죠? 촬영은 니드호그 시키겠습니다. 하고 싶으시다면 이야기만 해주세요. 수박겉핥기로라도 찾아볼게요. 카이주 하고 싶은 거 다해!

카이주는 차덕후시다...(메모) 니드주는 막입이라서 차 같은거 잘 모르겠다는 팩트가 있답니다. 하지만 기왕 카이주에게 추천받았으니 한번쯤은 시도해보는걸로(리스트에 추가) tmi인데 지금 니드호그의 커피 취향은 n개월 전 니드주의 커피 취향이었음을 밝힙니다. 지금은 커피향과 카페인만 있으면 오케이지만요 :) 인스타 단골 카페가 꼭 인테리어로 결정되는 건 아니니까요(사실 니드호그가 찾아본 sns가 인스타 아닐까 하는 현실고증도 거쳤고) 카이주가 마음에 드신 것 같아서 기쁘네요. 다행이야.

제 주접은 시간이 갈수록 퇴화할 수 있기에, 지금이라도 잔뜩 주접부리는 중입니다.(당당) 현생이 끝나고 답레 올리고 잡담을 두번 날려서 멘탈이 흔들렸지만 굳은 의지로 이었습니다. 아싸, 칭찬해주시죠(카이주:나가요;)
이미 주무시고 있으시겠지만 푹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좋은 휴일 보내시길 바래요. 하루종일 비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외출시 우산은 필수랍니다.

86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6:28:30

왜 갑자기 이 시간에 깨버린걸까요. 역시 답레 보고 다시 자라는 니드의 뜻인걸지도(흠티콘) 답레쓰고 잘까나...

87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6:29:37

? 예? 아니 왜 카이주가 계셔? 에?
아니아니아니 답레는 푹 주무시고 주시란 말입니다. 아이고 내 앤오 수면시간 보장 위원회를 열어야만....

88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6:37:12

하지만 잠이 아주 말끔하게 깨버렸는걸요! 와-아. 뭔가 옛날에 알던 사람들이랑 노는 기분 좋은 꿈을 꾼 것도 같고...(흐무룩) 빗소리에 깼는지 그냥 눈이 떠진건지 모르겠네요. 슬 일어나서 이어와야겠어요 :3

89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6:42:09

잡담 잇는동안 니드주에게 기다려! 를 하기 위해 오늘의 픽크루를 드립니다. 니드호그 머리를 해본 카이인데, 어째 니드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런 머리를 해도 니드호그 분위기가 1도 안 나는 건 왜일까요(흠티콘) 리갱입니다.

90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6:49:26

잡담에서 보이는 오타는 너그러이 못본 척 넘어가주십사...(이마 짚)

>>88-89
잠이 깼다고 일어나시면 안되죠..기쁘지만 엄청 기쁘지만(눈물) 윽..윽엑윽..(카이주의 기다려 픽크루의 효과는 굉장했다) 니드호그 머리를 해도 니드호그 분위기가 안나는 건 카이 특유의 단정한 이목구비와 선 때문 아닐까요? 똑같이 블랙을 기준으로 하는 커플이지만 선이라던가, 이목구비의 특징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내 앤캐는 최고다. 좋다. 최고존엄말랑예쁨.(픽크루 쓰담) 어서오세요? 어라? 이거맞아요?
그럼 제가 아마 8시쯤 잠들 것 같으니 그때까지 어울려주실래요? 퇴근 후 카이주를 보니까 기분이가 좋아요.

91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6:57:26

>>85 두번 날린 니드주에게 카이주의 쓰담뽀담을 드리겠습니다(쓰담뽀담)

저요? 평범하게 여시 레전드 썰같은 인터넷 밈에 절여진 사람일 뿐입니다만...(쑻)(니드주: 으;) 그럼 쿠소썰 생각날때마다 들고 올게요! 사실 저 쿠소썰 푸는것도 좋아해요(빵-긋).

짬날때마다 징징거리는 것도 귀엽고 좋을텐데요. 딱히 안 좋다는 생각도 안 해봤고...(흠티콘) 서로 카이 보고싶어 니드호그 보고싶어 잉잉잉 해도 되는 걸로 할까요?
엥?? 아뇨 당연히 셀카봉이나 카메라로 찍어야죠 니드호그도 나와야죠! 아마 브이로그... 찍는다면 단하나 DANHANA < 이 채널을 많이 참고하게 될 것 같네요. 뒷사람이 좋아하는 채널이라 영업하는거 맞습니다(?)

저도 막입이긴 한데 주변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따라서 차덕후가 된 케이스에요. 기왕 추천받았으니 한번 두번 시도해보다보면 그렇게 니드주도 차덕후가 되는겁니다!(빵 긋) :0 니드주의 커피 취향이었군요. 어쩐지 디테일하다 했어... 현실고증 거치는 니드주의 준비성이 왜 이렇게 좋은걸까요. 역시 내 앤오다 최고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구요. 플랜테리어 짱...

굳은 의지로 이은 니드주를 잔뜩 쓰담뽀담 칭찬하며 턴을 넘기겠습니다 ;)

92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7:04:50

>>90 니드주가 엄청 기쁘다면 그걸로 좋지요! 더 이상 생각하실 필요 없다입니다. 레드 썬(뿅) 아니 니드주가 이상한 소리를 내고 계시잖아. 정신차리세요(짤짤) 아무래도 카이랑 니드의 그림체가 많이 다르긴 하니까요. 이목구비의 선이 사람의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는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됐고...(흠티콘) 그거 맞습니다. 다시 한번 레드 썬(뿅뿅)

좋아요. 딱 8시까지 어울려드리는 걸로. 저도 퇴근하고 지쳤을 니드주 쓰담뽀담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가 좋아요 :3
오타... 그런게 있었나요? 있어도 못본 척 해드리겠습니다 >.o)

93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7:08:04

>>91 두번 날리고 멘탈이 날아갈 뻔해서..비도 오니 일단 집 가서 다시 잇자 결심했죠ㅋㅎ...열심히 했습니다 나..(해피해진 니드주)
대체...3년의 시간동안 카이주에게 무슨 일이 있던것인가. 좋아요. 제가 밈을 잘 못알아먹을 수 있어서 감안해주세요. 이몸, 현생에 찌들다보니 문찐이 되어버렸어요 따흑.
앗아 이걸 받아버리시다니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고 마음껏 징징징거리도록 하겠으매(이미 위에서 징징거렸지만 애써 모르는 척)
단하나..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데(흠티콘) 니드호그도 나와야하냐구요ㅋㅋㅋㅋㅋ알겠습니다. 앞으로 vlog 찍을 때의 니드호그 옷차림을 열심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실질 커플vlog가 주가 될 것 같은데 괜찮겠죠. 카니카 채널 구독한 구독자들은 악으로 깡으로 버틸 것(이럼 안됨)
요즘은 그냥 >>커피면 오케이<<에 이른 막입이 된 니드주랍니다. 껄껄. 나중에 어...퇴사를 하고 좀 쉴짬이 생기면 그때 시도해보도록 할게요. 뒷사람의극한의 가성비를 따지는 버릇이 발동 안하도록..(이마 짚) 앤오의 쓰담뽀담은 최고입니다. 그러니 저도 돌려드릴게요(쓰담뽀담)

94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7:11:12

'0')99 (레드썬 뿅 당한 니드주임)(아 암튼 그럼) 8시라고는 했지만 비가 와서 더 늦게 잠들수도 있고 슈뢰딩거의 니드주입니다. 게다가 비오니까 니드주의 멘탈 상태가 말랑메롱 상태이며(왱왈) 아무튼 알겠습니다. 8시까지 카이주랑 놀고! 잠이 안와도 출근을 위해 억지로라도 자보도록 노력할게요. 오타 못본척 해주셔서 몹시 감사하며 내 앤오 최고다(어화둥둥)

95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7:31:14

>>93 트X터를 하다 보면 밈 진도가 빨라지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밈잘알이 되고 싶지 않았는데(씁슬,,) 괜찮아요. 모르면 설명해드리면 되니까! 이렇게 니드주도 밈잘알의 길에 한걸음 다가가는거에요(그런거 알려주지마)
마음껏 징징거리면 제가 좋습니다. 내 앤오 귀 여 워.(히쭉) 단하나 구독자가 66.6만이니까 꽤 유명할걸요? 당연히 니드호그도 나와야죠. vlog 찍을 때 니드호그 옷차림... 뭐가 좋을까요. 나시+찢어진 크롭티+청바지같은 y2k 패션이 떠올라버리고() 셔츠에 슬랙스도 무난하겠네요.
그것은! 채널 내 재생목록 분리라는 편리한 기능이 있습니당(뇨롱) 재생목록 하나는 playlist(카이의 피아노 연주 동영상 위주), 하나는 신혼vlog(카니카 커플 vlog)로 해서 영상 올리면 골드버튼 쌉가능 아닐까 싶고. 너희가 구독한 채널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이러면 안됨)
퇴사하고 쉴 짬이 생기면 꼭 시도해보시기에요! 수도권 사시면 티 룸은 제가 추천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가보고 싶은 곳 있으면 여쭤보시기(빵긋)

에구 비오면 아무래도 그렇죠... 비오면 상태 메롱되는 건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네요. 이런게 비슷하면 너무 슬픈데;-;)
잠이 안와도 눈 꼬옥 붙이기에요. 는 아앟...? (쓰담뽀담+어화둥둥 콤보에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답레 잇는 중이지만 니드주 심심하지 마시라구! 잡담 잇기로 리갱입니당.

96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7:43:49

"어떤 모습이든 예쁘게 보이는 건 알고 있지만, 여긴 바깥이라구요?"

초커의 팬던트에 손을 뻗어서 만졌다가 제 눈을 마주보고 능청스레 히죽 웃어보이는 반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어? 오, 이런. 같은 생각을 했구나. 그럼에도 바깥이라며 주의를 주는 건 특유의 예의바른 성격 때문일테지. 조금은 풀어져도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바깥이라는 점이 네 스스로에게 용납되지 않았을테고. 대신 제 뺨을 쓰담는 손에 뺨을 마주 부비며 아쉬운 기색을 함께 드러내었다.
그러니 직원이 발소리를 내며 다가옴에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지. 왜냐고? 발소리도 없이 다가왔어봐. 그럼 직원 앞에서도 계속 그러고 있지 않았을까, 둘 다? 오, 세상에. 그것만큼 눈꼴시린 것도 없다, 너희들.

"그럼 찻잎은 나가는 길에 사는 걸로."

원두까지는 나도 잘 고를 자신이 없네요. 그렇게 말하고는 장난스레 한쪽 눈을 마주 찡긋이며 웃는다. 사고 싶은 걸 사고, 하고 싶은 것 하는 걸 보는게 제일 좋다-라. 역시 저런 말을 하는데 자신이 알아본 데이트 코스를 계속 비밀로 하는 것도 무리였지. 그리고 니드호그도 카페까지 따로 알아봐줬는데, 니드호그가 제시한 코스만 따라가면서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것도 영 성미에 맞는 일은 아니었고.

"사실 언니가 차 빼는 사이에 나도 알아본 곳이 있는데-"

하고는 핸드폰을 꺼내 조곤조곤 말을 이으며 보여주는 건, 우연찮게도 니드호그가 알아본 레스토랑 근처의 장미원이던가. 밤 장미가 예쁘게 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겠다. 밤의 어둠이 내려앉은 장미원에 붉게 핀 장미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딱 봐도 니드호그를 생각하며 고른 것만 같은 장소로 보일테고. 쇼핑하고 나서 밤에 여기 가면 딱 좋을거같아요! 하면서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향하면, 세상에. 니드호그. 아무리 네 반려가 좋아도 그렇지. 여기서 좋아 죽겠다는 눈빛은 조금 자제하는게 어때.

97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7:44:53

>>95 제 취미가 극 마이너 취향이다보니 파란 짹짹이가 온통 J국어로 도배되어 있어서ㅋㅋㅋㅋㅋ밈 따라가는 게 힘들고...모르겠으면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이거 왠지 손녀에게 유행하는 밈을 설명받는 어르신이 된 기분이라 묘하네요(흠티콘) 뭐 됐나. 카이주가 좋다면 나도 좋다. 이게 바로 캐오일치(아님)
징징거리는 앤오를 귀여워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니드주 버릇 나빠지는 소리 들리지 않으시냐며ㅋㅋㅋㅋㅋㅋㅋ환장! 근데 좋아!

이게 제가 한때 봤던 채널같아서(흠티콘 2차)
찢어진 크롭티<< 너무 니드호그여서 좀 웃었어요. 집에서 찍을 때 니드호그 나시에 돌핀 팬츠 차림이라서 카이가 언니! 하는 걸 떠올려 버렸읍니다. 무지 티셔츠에 슬랙스 차림이나 카이주 말대로 셔츠에 슬랩스 차림도 좋네요. 역시 카이주야. 니잘알이셔. 구독자수는 왠지 신혼vlog쪽이 더 높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에요. 플레이리스트 쪽은 좀 단단한 고정 구독자를 꾸준히 유지하지 않을까. 어느쪽이든 골드버튼은 쌉가능이겠네요 (히 쭉)

네 알겠습니다. 시도해볼 때 꼭 카이주에게 추천받을게요. 니드즈가 I라서 혼자는 안갈것 같고ㅋㅋㅋㅋㅋ(내 앤오 귀여워)(꾸왑)
(어화둥둥 둥기둥기) 그러게요 이런 게 비슷하면 슬프데 근데 뭔가 좋기도 하고 슬프고 기쁜 이 감정이 바로 웃프다는 건가...앗아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친절하시기도 하시지. 내 앤오. 답레는 보고 잘 것 같으니 천천히 주세요.


그리고 답레가 니드주의 컨디션에 따라 네거티브한 서술이나 그런게 들어갈 때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흐릿)

98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7:50:30

밤장미가 핀 장미원이라니 듣기만 해도 무지 예쁠 것 같은데. 그걸 또 니드호그 생각하며 골랐다는 말랑예쁨벤츠 연하 앤캐의 모습에 니드주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정신을 잃었습니다 짤)
답레를 너무 잇고 싶지만 말한 것도 있으니 잡담 쫌 하다가 자도록 노력할게요 흑흑(ㅠㅠ)

99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7:55:51

>>97 헉 외국어 잘하는 앤오라니 멋있어 최고야(야광봉 붕방) 아무려면 어때요. 밈은 알면 알수록 재밌는것입니다(아마도요) 아아 좋은 캐오일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귀여운걸요! 버릇 나빠지는 앤오도 귀여워! 애초에 이 정도로 버릇 나빠지지는 않을거라구요? 좋으면 좋은대로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후후후.(니드주: ???)

헐 진짜요? 역시 구독하는 채널까지 겹치는 앤오라니 내 앤오 최고다(어화둥둥)
역시 그 패션이 맞았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니드호그 패션=카이주 패션, 카이 패션=니드주 패션이고. 구독자 비율도 딱 니드주가 말한대로일 것 같아요. 역시 니드주야. 카잘알이셔.

홍대에 알디프 티 룸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긴 저도 아직 안 가본 곳이지만 예약제고 오너가 차 추천도 해주는 괜찮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원하는 종류를 말하면 즉석에서 내려준다나... 맞나?(추천받은지 꽤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후기 한번 찾아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갈 지인들 모아서 가보심이 좋을 것 같구.

답레 올리자마자 잡담이 뿅! 이어져서 기분 좋았다는 후문입니다 :)
네거티브한 서술? 오히려 좋아. 꼭 넣어주세요. 최고. 저도 기분 따라 네거티브한 서술이 들어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흐릿)

100 ◆7QNHaMmgiU (MAbd0Cq29.)

2023-04-29 (파란날) 07:59:26

+ 제가 말한 알디프 티 룸이라는 곳, 알디프 티 바&라운지라고 이름이 바뀌었네요. 5가지 차를 마실 수 있는 코스가 있고 차 종류도 꽤나 다양하고 타로카드와 함께하는 티 코스도 있는 모양이고... 뭐야. mistrust 타로점집 조사랑 완전 비슷하잖아? 여긴 꼭 가봐야겠네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후기 드릴게요.

101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8:06:41

>>99 ??? 아뇨. 아뇨. 아냐.....저는 번역기를 애용합니다. 한자 들어가면 내용을 몰라요(옆눈)
아마도? 좋은 것? 이군요?(흠티콘) 좋아요. 카이주가 말하는 거니 그게 정답이다(이거 아님)
니드주는 생각보다 삐뚤어졌습니다. 언젠가 단비가 되어버린 니드주를 보여드려야만..(카이주:??)

(어화둥둥 받고 어리둥절) 그렇습니다. 카이 패션 니드주 패션, 니드호그 패션 카이주 패션이죠. 이건 변함이 없는 것 같아서 반갑네요. 아싸 이제 니드호그 차림 고민되면 카이주한테 물어봐야지(카이주:나가요;) 플레이리스트로 유입된 구독자가 vlog에 흘러들어오는 것도 있을 것 같죠? 아이 아직 카잘알되기는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 정진해야죠(굽신굽신)

오 그래요? 지인들 모아서 한번 가봐야겠네요. 그런 곳이면 차알못이 가더라도 창피하지 않을 것이며. (메모함)
저도 네거티브한 서술? 오히려 좋아이니 카이주가 넣고 싶으시면 넣어주세요. 최고야 짜릿해. 감정을 서술에 넣는 거 최고. 너 무 좋 아.
8시가..넘었고...비는 많이 오고..잠은 안오지만 잡담은 잇고 갈게요. 말했듯이 외출하실 때 우산 필수! 외투 하나 정도는 챙기시기!

102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08:08:26

>>100 뭐에요 왜 mistrust 타로점집이 현실에 있어? 앗 알겠어요. 후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03 ◆7QNHaMmgiU (kRXGq5jwTI)

2023-04-29 (파란날) 13:13:44

방청소를 때려치우고 예정에 없던 약속을 잡아버렸어요. 3일 연속으로 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씐🎵나🎵(งᐛ)ว (งᐖ )ว 외투에 우산까지 꼭꼭 챙겨서 외출했다구요!(어깨 으쓱)

히라가나도 더듬더듬 읽는 저는 니드주가 대단해보인다구요? 사실 니드주라면 뭘 해도 멋있고 대단하고 좋아보이겠지만요. 단비가 되어버린다면 제가 어화둥둥해서 달래면 되는걸요. 마음껏 단비가 되어주세요.(니드주: ??)

니드호그 차림 고민되면 저한테 물어보셔도 좋아요. 실제로 제가 입는 옷이 검은 가죽자켓에 크롭티에 찢청에 워커에… 음. 완전 니드호그네요() 맨날 이렇게 입는 건 아니지만서도.

니드주도 푹 쉬시고, 이따 밤에 뵈어요! 답레도 잡담도 니드와 카이가 걸어가는 속도처럼 천천히, 아시죠? (피로로 굳은 근육 조물조물 풀어드리기)(꾸왁!)

104 ◆7QNHaMmgiU (kRXGq5jwTI)

2023-04-29 (파란날) 13:27:30

+ 잊어버리기 전에 덧붙이자면, 해당화의 개화 시기는 5-7월입니다. 장미꽃과 개화시기도 같고, 해당화 자체가 장미과에 속하는 관목이에요. 니드호그와 카이가 만난 어느 여름과도 시기가 겹치고요. 그래서 스레 이름에 해당화를 넣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수천년을 돌아서 다시 만난 니드호그와 카이처럼 니드주와 저도 조금 많이 돌아서 다시 만나기도 했고요. 이것도 어떤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러니까… 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소리에요. 으악! 부끄러워!(땅굴파고 들어가기)

곧 있으면 현실에서도 해당화가 피어나겠네요. 만약 니드주가 어느 바다에서 해당화를 보게 된다면 한번쯤은 카니카 생각을 해주신다면 기쁠거에요. 저도 분명 그럴테니까요.
지금쯤 주무시겠죠? 푹 주무셔야 할텐데. 꿈도 꾸지 않을만큼 깊게 자는게 제일 좋겠지만, 기왕 꿈을 꾼다면 카니카 꿈 꾸시기에요 >.o) 이따 봐요!

105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13:59:28

지금쯤이면 약속으로 외출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3일 연속 방탕하게 노는 카이주가 부럽습니다. 저대신 3일 휴일을 즐겨주십사..(눈물)
에...어째서 이런 시간에 일어났느냐 하면 글쎄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시 눈감아버리면 잠들수도 있지만 눈 뜬 김에 답레 써서 올려야지.

이게 읽기는 읽지만 말이죠. 가끔 현생 살이에서 한국어 출력에 오류가 나버려서 응? 할 때가 많아요. 부작용이 심합니다(J국어가 한국어로 번역이 안된다거나 뜻이 생각이 안난다던가 하는 그런거요.) 그러니까 가끔 KJ국어를 쓰더라도 이해해주십사 싶습니다. 아니 이렇게 양해만 구해대는 앤오도 사랑해주시나요ㅋㅋㅋㅋ큐ㅠㅠ

단비가 되어버려도 사랑해주신다니 카이주 마지 텐시..(감격) 카이주도 얼마든지 단비가 되어주세요. 아주그냥둘둘말아 행복한 김밥 만들어서 어화둥둥해버릴테니까요o.<)99 카이주 패션 정말로 니드호그...() 진짜로 고민되서 니드호그 패션이 카이가 될 것 같으면 물어볼게요ㅋㅋㅋㅋㅋ(이마 두드림)

(안마에 노곤노곤 녹아버리는 니드주였던 슬라임)
네 카이주도 천천히 이어주시고 현생에 집중해주시고...(골골골)

>>104 오....(메모) 니드호그가 로맨틱한 반려이긴 하지만 뒷사람은 로맨틱하지 못한 사람인지라 해당화라는 걸 검색해서 알게 됐지만 딱 그것 뿐이었는데 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을거라곤 1도 생각 못했네요. 카이주 이런 로맨틱한 앤오같으니. (꾸왑)(땅굴에서 끌어댕겨서 어화둥둥) 저는 카이와 니드호그처럼 카이주와 다시 재회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뻐요. 다시 한번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일댈 제의 받아주셔서 감사하고(둥가둥가)

조금 더 누워있다가 답레 올리고 오늘도 현생 살러 가보겠습니다. 답레든 잡담이든 뻘레스든 썰이든 편하게 여유시간에 주셔도 좋으니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106 ◆fsROLXEJ.E (duZAk4Vfbw)

2023-04-29 (파란날) 15:27:14

반려의 목에 걸려있는 초커 팬던트를 만지던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좁히면서 히죽-하는 능청스러운 미소를 띄웠다. 그 미소의 의미는 응, 이라는 대답과 같았지. 그저 제멋대로인 성격이었다면 단정하고 예의바른 네 사랑하는 반려가 주의를 주든말든 상관없이, 밖이여도 관계없다는 양 초커에 손가락을 걸고 당겨 입맞춰버렸겠지만 다행히도 너는 제멋대로인 성격이 아니었다. 게다가 너라는 녀석은 반려에게 잘 길들여져 있기도 했고.

"지금은 '기다려' 인거잖아? 착하게 있을게요."

오, 이런. 네 입으로 착하게 있겠다는 말은 좀 부끄럽지 않아? 아닌가보구나. 뻔뻔하기도 해라. 마주 부벼오는 반려의 뺨에서 아쉽다는 기색이 역력하게 떼어진 네 손은 목과 초커의 사이를 가볍게 스쳤지만 자제력을 발휘한 건지 딱 그 뿐이었다. 이게 어딜봐서 착하게 있겠다는 건지 원. 네 반려또한 아쉬워하고 있다는 걸 아는 주제에 그런 짓을 하는 건 명백한 유혹이라는 걸 알고 하는 게 분명하다. 확신범같으니라고.

타이밍 좋게 직원이 발소리를 내며 다가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지금 마시는 차 말고 마시고 싶은 차라도 있었어요?"

카이의 말에 언제 애태우듯, 유혹하듯 행동했냐는 듯이 니드호그는 뻔뻔하게 능청스레 커피를 마시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지는 말에는 사실 언니도 여기서 원두를 고를 자신이 없어- 하고, 잔뜩 낮춘 목소리로 소근거리고는 짖궂게 코끝을 찡긋여보이는 게 장난스럽기도 하고 능글맞기도 하다. 그럼에도 네 목소리는 애정이 듬뿍 담겨 나긋하고 다정한 게 어이없고, 그러다가도 반려가 핸드폰을 보여주며 하는 말에는 상체를 숙여서 핸드폰 화면에 시선을 주고 집중해서 듣는 게 언제봐도 놀랍기 짝이 없는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태도 변화구나.

"그럼 이거 마시고 산책하고 카이가 사고 싶은 여름옷 사고 밥 먹은 뒤에 여기로 가면 되겠네요. 피곤하지는 않겠어? 어차피 우리한테 이제 시간은 충분하니까 무리는 하지 말아요."

시간은 충분하니까라니. 아, 니드호그. 너란 녀석은 정말이지. 좋아 죽겠다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주제에 꺼내는 말이 좀 무겁다는 건 눈치채지 못한 건지. 그래. 그럴 수도 있..을리가 있겠냐. 당장이라도 뺨이든 입술이든 어디든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도 그만두고. 여기는 밖이라는 걸 잊지 말자. 아니면 단둘이 있게 되면 기다려에 대한 보상을 정당하게 요구하던가.

"테이크 아웃 될 것 같은데, 지금 산책 갈까?"

당장이라도 입맞추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니드호그는 천장을 향해 시선을 올리고 있다가 흘끗 카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다의 수면 위에 떨어지는 햇빛과 그로 인해 반짝거리며 빛나는 수면을 보며 말했을 것이다. 마침 좋은 타이밍이다.

"지금 시간이 산책하기 좋은 풍경이라서 말이에요."

//답레 올리고 현생 준비하러 가볼게요. 카이주는 점심 맛있는 거 드셨을까요? 바람이 꽤 부는데 감기 조심하시기에요:)

107 ◆7QNHaMmgiU (kWYKI9fuac)

2023-04-29 (파란날) 20:07:01

>>105 세상에 지금 봐버렸어. 조금만 더 일찍 올걸...(눈물) 휴일을 제대로 즐기고 있어요. 즐겁다(눈누난나) 푹 쉬고 출근하셨을까요? 그래야 할텐데.

아닠ㅋㅋㅋㅋ그거 결국 한본어(?)잖아요. 양해만 구해대는 앤오라도 사랑하죠. 당연히. 단비가 되어도 사랑하는걸요. 하지만 저는 단비가 되지 않을것이매(니드주: ??뭔데요) 어화둥둥은 당할거지만요!(도로록 말린 행복김밥이 된다!) 패션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물어보셔도 좋아요. 저도 구글 검색이나 핀터레스트 많이 참고해서 이미지 올려드릴테니까요.

꽃을 좋아하다보니 꽃말이나 꽃의 개화시기같은 걸 찾아보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 뜻을 담아봤지요(u.u*) 아이고 로맨틱이라뇨 그저 지나가는 설정덕후일 뿐이고... 저야말로 3년만에 불쑥 나타났는데 일댈 제의 받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점심은 피자 먹었어요. 저녁으로는 참치마요 비빔밥 해먹을거같아요 :> 니드주는 맛점 맛저하셨을까요? 니드주도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시구 현생 화이팅이에요!

108 ◆7QNHaMmgiU (kWYKI9fuac)

2023-04-29 (파란날) 20:27:12

착하게 있을게요, 라는 말과 상반되는 저 유혹을 어쩌면 좋을까. 이따가 단 둘이 있을 때 어떤 상을 줄지 벌써부터 많은 생각이 드는걸.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오, 이런. 어장 떠내려간다. 적어도 여기서 말할 수는 없는 종류의 것들이겠지. 안 그래?

"딸기 가향 차랑 카라멜, 초콜릿 가향 차가 있더라고요. 집에 들어놓는 것도 괜찮겠지 싶어서."

답하고는, 이어지는 니드호그의 말에는 함께 코끝을 찡그리며 마주 웃어보인다.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제 반려가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진중한 표정을 짓는 것에는 저도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지었던가. 그야 정말이지 언제 봐도 놀랍기 짝이 없는 태도 변화였으니까. 강력 1팀 분들이 이 흉수의 표정변화를 한번 보셔야 할텐데 말이지.

"피곤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일부러 굽도 낮은거 신고 나왔고."

오늘 다 못 간다고 해도, 응. 언니가 말한대로 이제 우리한테 시간은 충분하니까. 약간은 무거운 말일 수 있음에도 쉽게 답할 수 있는 건 그만큼의 신뢰관계가 쌓여있기 때문이겠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거라는, 아주 단단한 그런 믿음. 수천년을 돌고 돌아 만난 상대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응, 일어나요."

좀 있으면 해가 중천일테지. 강한 햇볕 아래에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산책하는 건 사양이다. 아직 바람이 선선하고 적당한 햇살 아래 파도가 거칠지 않을 때, 딱 이런 때에 산책하는게 좋지. 좋은 타이밍이다. 제 반려에게 대답하고 나면 아까 말했던 찻잎들을 사러 잠시 계산대로 향할 것이다. 물론 그 김에 이 카페에서 제일 잘 나가는 원두를 반려의 몫으로 포장해오는 것도 잊지 않았지. 그러는 동안 점원이 음료를 테이크아웃 잔에 잘 담아주면, 이제는 산책 나갈 일만 남았겠다.

//편하게 장소 전환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니드주 오늘도 현생 화이팅이에요 'ㅅ')99

109 ◆7QNHaMmgiU (kWYKI9fuac)

2023-04-29 (파란날) 20:28:53

+ 카이가 언급한 딸기 가향 차, 카라멜&초콜릿 가향 차는 각각 마리아쥬 프레르라는 프랑스 홍차 브랜드의 마르코 폴로, 웨딩 임페리얼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을 밝힙니다. 홍차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매... 언젠가 꼭 도전해볼 것이고(주먹 꾸욱)

110 ◆fsROLXEJ.E (0HkeZa4C3U)

2023-04-29 (파란날) 22:45:06

>>107,>>109
답레는 퇴근 후에 드리도록 하고. 잠시 짬나서 잡담이라도 잇기 위해서 우당탕쿵탕하고 들어왔습니다o.< 아이 현생 너무 신난다(울면서 우는 중)
너그러운 앤오라니 나란 사람은 정말 좋은 앤오를 만난 것 같습니다. 행복하다...(행복한 김밥이 된 카이주를 어화둥둥) 한본어는 맞지만 한본어가 아니매 아무튼 아님 하고 우겨보고.(어림도 없음) 앗아 앤오가 너그럽고 친절하기까지 해..그렇다면 부끄러움을 모른 척하고 물어보도록 할게요. 니드호그 옷차림이 제게는 허들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옆눈)

아이고 저야말로 (굽신굽신)(큰절) 부족하기 짝이 없는 딸랑구와 오너를 계속 기억해주고 계셔서 감사한걸요. 꽃 좋아하시는구나. 그래서 가향 홍차에도 관심을 가지신 걸까 하는 킹리적 갓심이 생기는데 말이에요. 저도 카이주의 설정덕후 면모에 지지 않도록 니드호그의 설정을 더 탄탄히 다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카이주도 편하게 설정 붙히고 싶으시면 붙히셔도 좋아요:)
맛저 하셨을까요? 참치 마요는 언제 먹어도 옳습니다.

(카이주가 언급한 것들이 가향 홍차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라서 생각하는 니드주 동상이 됨) 홍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거치는 입문 홍차인지 모르겠지만 마르코 폴로는 저도 관심이 가네요.
잡담은 천천히 이어주세요.
제 답레는 퇴근 후에 드릴게요:) 오늘은 따뜻하게 이불 꼭꼭 덮고 주무시기. 날이 많이 쌀쌀하니까요'^')99

111 ◆7QNHaMmgiU (gDnttlghko)

2023-04-30 (내일 월요일) 02:35:13

잡담이라도 잇기 위해 우당탕쿵탕하고 들어온 니드주 참 잘했어요(도장 콩콩+쓰담뽀담) 앤오라면 당연한걸요! 니드주도 저한테 똑같이 대하실 것 같은데ㅋㅋㅋㅋ 우겨도 소용없긴 하지만 저는 니드주가 한본어 써도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아무래도 니드호그를 넘어 앤오한테까지 콩깍지가 씌인 것 같죠? >.o)
당연하죠. 얼마든지 물어보셔도 돼요! 이래뵈도 옷 이것저것 입고 꾸미는거 좋아하니까요. 인터넷 쇼핑 어플에서 앗 이거 니드호그다! 하는거 찾아서 갖다드릴 수도 있어요.

꽃 좋아해요. 설정상 카이 생일이 6월 30일인 걸로 기억하는데, 카이 생일날 탄생화가 인동덩굴이라는 사실까지 기억할 정도로요. (인동덩굴의 꽃말은 사랑의 인연, 헌신적인 사랑이랍니다. 완전 카니카 아닌가요(주접)) 꽃 향기를 좋아해서 가향 홍차에도 관심을 갖다보니 카이에게도 그게 옮아갔네요. 니드호그의 설정이라니 완전 기대되잖아요! 천천히 다듬어주세요. 언제 가져오시든 분명 기쁠테니까요. 저도 편하게 설정 붙이고 알려드릴게요.

참치마요는 언제 먹어도 옳습니다. 현미쌀밥에 참치마요에 고운 고춧가루 약간+후리카게+연두 한 스푼+참기름 한바퀴 쭉 두르고 비비는게 제 홈메이드 레시피인데, 정말이지 먹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맛이에요. 니드주도 꼭 만들어보세요.

마리아쥬 프레르 자체가 유명한 브랜드인 것도 있고, 저도 홍차 입문할때 검색하다 찾아보고서 위시리스트에 넣은거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을거에요. 마르코 폴로가 그 브랜드에서 유명한 상품이기도 하구요 :) 저는 약간 다른 사람들 한번씩 다 먹어봤다 하는 것부터 찍먹하는(?) 성격인지라, 추천글에 나온 것부터 고르게 되더라구요. 이런 자기주관 없는 앤오라도 괜찮으신지(?)

약 먹었는데도 어째 잠이 안 오네요. 니드주는 슬슬 마감중이실까요? 항상 현생 화이팅이에요. 저는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약속이 풀로 잡혀있어서 잘 못 들어올 것 같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들고 나가보려구요. 여유시간에 어장에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불 꼭꼭 덮고 잘게요. 니드주도 이불 꼭꼭 덮고 주무시기! '^')99
//잡담이 답레만큼 긴 건에 대하여...(흐릿) 스루할거 있으면 스루해주세요. 다음부터는 적당히 이어오겠습니다. 아니 그치만 앤오랑 하는 잡담이 재밌는걸 어떡해요()

112 ◆fsROLXEJ.E (3z7V0NZQ3I)

2023-04-30 (내일 월요일) 04:29:34

>>111 현생 끝나자마자 답레가 아닌 잡담부터 잇는 나 레전드.(셀프 칭찬) 허 참내! 제가 카이주를 똑같이 대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맞죠. 절 너무 잘아시는 거 아니냐며(좌우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니드주의 눈동자) 저도 나름 콩깍지가 두텁다고 생각하는데 카이주도 만만치 않으신데요ㅋㅋㅋㅋㅋㅋ아잇 한본어 쓰는 니드주마저 좋아하시면 안됩니다. 못써요 지지야(??) 하지만 도장콩콩은 감사히 모을게요. 이걸 모아서 소원을 빌테다.(드래곤볼이 아님)

니드호그 설정은 어,음,어 거창하게 말했으나 설정이 추가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생각나는 게 없지만 생각나면 꼭꼭 말씀드릴게요.

꽃말 완전히 카니카 아니냐구요 무슨 일이야 정말. 주접부리는 카이주도 귀여우니 정신을 잃을 것 같아요. (진지) 생일이랑 탄생화하니까 니드호그 생일은 뒷사람의 유구한 생일 못정하는 딜레마 때문에 나이가 많아서 안챙기다보니 잊었다는 설정이 있던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워요. 카이가 홍차에 관심 있는 거 너무 카이답다고 제가 이야기했던가요? 안했다면 하도록 할까요? 너무 카이다워요. 홍차를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카이에게 여유가생겼다는 것처럼 보이구요. 니드주의 적폐캐해니까 아니라면 스루해주세요(옆눈)
앟 말씀해주신 레시피 꼭 제가 휴무날이든 언제든 해먹어보고 감상평을 남기겠습니다. (빵 긋)
자기 주관없는 앤오여도 저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관이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빵 긋 2차)

저는 일요일까지 근무하고 공휴일 쉰 뒤에 다시 평일을 쉰답니다. 아마 그래서 월요일은 수면빚 갚느냐고 정신없이 잘 것 같으니 레스가 없더라도 뻗어서 꿀잠 때리고 있다는 걸 알아주십사..낮밤이 바뀐 k직장인에게 주말 휴무는 사치다. (스케줄 근무에 허덕이는 중) 저도 잡담 잇다보면 답레처럼 길어지는 걸요. 앤오랑 하는 잡담 넘모 잼있다....

답레는 퇴근해서 드릴게요. 지금쯤은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113 ◆fsROLXEJ.E (yuDCIeCtPs)

2023-04-30 (내일 월요일) 07:15:08

"이렇게 보면 우리 자기가 언니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느껴진단 말이죠. 조금 서운한걸."

가향 홍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카이의 손을 깍지껴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잠깐 풀고 니드호그는 손가락으로 손등을 가벼이 두드리며 가늘게 눈을 좁혀 뜨며 짐짓 서운하다는 기색을 담아 중얼거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한쪽 눈을 찡긋-해보였다. 그 말대로였지. 수천년 전, 네 반려를 사랑했던 것과 같이 너는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한치 변함없이 반려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뭐, 어떤 모습이든 카이를 사랑하는 건 변함없지만요- 하면서도 핸드폰을 바라보는 표정은 진지하기 짝이 없다. 손바닥을 뒤집는 것마냥 어이없을 만큼 자연스러운 표정 변화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저 능숙한 표정 변화를 누가 좀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래도 힘들면 이야기해요. 업어줄게. 알았지?"

서로를 향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흔들림 없는 믿음은 애정을 넘어선 무언가에 가깝다. 너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대답할테지. 그럼에도 반려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하는 말은 수천년이 지났어도 변함이 없기도 했고. 오, 그래. 아무려면. 사랑해 마지 않는 네 반려이지 않은가. 이제 일어나자는 말을 듣고도 니드호그는 바로 대답하기보다 카이의 양 뺨을 감싸쥐고 뺨에 입맞춘다. 맙소사. 니드호그. 처음부터 카페를 나갈 때까지 착하게 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지? 설마- 이걸로 조금 더 '기다려' 를 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요구는 아니지? 후자라면 너는 뻔뻔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되는 녀석이다. 그걸로도 모자라 히죽하니 능글맞게 웃기까지 하니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네 반려가 찻잎을 사기 위해 계산대로 향하면 너는 점원에게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줄 것을 부탁했을 것이다. 테이크 아웃용 용기에 담아진 두개의 음료를 받아드는 타이밍에 계산을 마치고 반려가 네 옆-그러니까 문가 근처에 서성이고 있는 네 옆 말이다-으로 되돌아오면 당연하다는 듯 반려의 몫인 홍차가 담긴 용기를 건네주고 먼저 나갈 수 있도록 카페 문을 열어주는 네 행동도 이제는 반려에게 익숙한 태도였다. 손 잡을까? 하고 너는 반려에게 빈 손을 내민다.

해변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았다. 카페 끼고 살짝 뒤로 돌아가면 나오는 샛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적당한 햇살이 부딪혀서 수면 아래가 들여다보일 정도의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며 파도 한점없는 바다가 드러났다.

"어때? 마음에 들어요?"

카이의 손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며 니드호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려보였는데 그 모습이 꼭 칭찬해달라고 조르는 커다란 동물과 별반 다를 바 없어보인다.

//(천자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답레 길이에 그만 니드주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스루하실 건 스루해주시고 편히 이어주세요'^)99

114 ◆fsROLXEJ.E (yuDCIeCtPs)

2023-04-30 (내일 월요일) 07:19:56

바닷가를 찾다가 카니카가 있는 바다는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해서 찾아온 이미지에요. 여기가 제주도의 협재 해수욕장이라는데....너무 이국적이지도 않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거랑 비슷해보였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답레도 썼으니 저는 이제 자러 가보겠으며...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115 ◆7QNHaMmgiU (H8nKFrtKDw)

2023-04-30 (내일 월요일) 11:53:04

>>112 (같이 칭찬) 도장콩콩 많이 모아오시면 소원 들어드릴게요. 진짜로요 :> 열심히 모으시기에요.

아앗 정신을 잃으시면 안되는데(니드주 일으켜세우기) 그 설정 맞아요! 홍차를 즐기는 시간을 가질 만큼 여유가 생긴게 맞습니다. 니드주 카잘알이셔. 수천년이 지났으니 그 정도 여유는 생겼으리라 믿고 짠 설정이기도 하고, 카이도 니드호그 옆에 있으면서 성격이 조금 둥글어지지 않았을까 싶어 만든 어떤 흔적(?)이기도 합니다. 카이다워보이고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으니 다행이에요.

일요일까지 근무라니 아이고 내 앤오 죽는다ㅠㅡ 그래도 쉬는 날이 있으시다니 다행이에요. 안 쉬고 일하면 아무래도 사람이 죽으니까요…(끄덕) 첨언하신 것들 모두 봤고 레스 안 올라오면 쉬러 가셨나보다 할테니 걱정말고 푹!! 쉬시기에요. 안 쉬면 잔소리할테니까요.(니드주: 뭐야 저리가요;)

>>114 협재 해수욕장! 너무 예쁘고 좋은 곳이죠. 저번 제주도 여행때 저길 갔던가 안 갔던가 기억이 안 나네용… (뇨롱) 참고할게요. 저 사진 보니까 바다 가고 싶어지네요(머엉) 뒷사람이 바다를 참 좋아하거든요.

약속나가느라 모레딕으로 급하게 답레써서 답레가 여기저기 잘라먹혔는데 양해를 부탁드리며. 답레 이으려고 노트북 들고 왔는데 딱 지하철 자리가 나서 앉아서 노트북으로 답레 이을 수 있게 됐네요! 럭키다제~ 답레 들고 올게요.

116 ◆7QNHaMmgiU (Jlig/1Yt7s)

2023-04-30 (내일 월요일) 12:09:06

"언니보다 어른스러운 나도 사랑하잖아요."

어떤 자신이든 사랑할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자연스레 던질 수 있는 말이었지. 어떤 모습이든 카이를 사랑하는 건 변함없지만요- 하는 말에는 거봐, 하고 푸스스 웃어보이고. 저렇게 능글맞고 능숙하게 표정을 바꿔내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그렇다 해서 사랑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 아직도 매 순간 설레고, 멋지고, 사랑스럽다. 그야 당연하지, 누구 반려인데. 안 그래?

"응, 당연하죠."

저보다 훌쩍 큰 키의 반려는 자신을 곧잘 안아들고, 업어주곤 했지. 예전에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쓰러졌을 때 자신을 번쩍 안아들고 침대에 눕혀주었던 일을 생각하다 제 반려가 자신의 양 뺨을 감싸쥐고 입맞춰오는 것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내 가느다랗게 좁혀온다. 이 언니 처음부터 '기다려'를 할 생각이 없었던거 아냐? 아니면 이게 그동안의 '기다려'에 대한 보상이고, 이걸로 조금 더 '기다려'를 하겠다는 생각인게... 맞구나. 어디선가 오, 세상에. 니드호그. 하고 뒷사람이 한숨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은데.

하지만 가느다랗게 좁혔던 눈은 결국 길다란 눈꼬리를 온통 휘며 웃음기를 가득 퍼뜨리고 만다. 그야 어쩔 수 없는 걸. 카이 윈슬로우는 제 반려에게 유독 약했으니까.

익숙한 배려를 받으며 카페 문을 열고 걸어가면 해변으로 가는 길 또한 그리 멀지 않았지. 샛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투명하다는 말이 어울릴만큼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가 드러났다.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어지는 바다인걸? 곧 쇼핑을 가야하니 그건 무리겠지만. 살짝 발만 담글까 고민도 되지만, 일단은 칭찬해달라고 조르는 거대한 고양이같은 반려에게 상을 주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마음에 드는 정도가 아닌데요, 이건. 너무 예쁘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살짝 둘러보고 나면 아까 니드호그가 제 뺨을 잡고 그리했듯, 똑같이 니드호그의 양 뺨을 살짝 잡고는 아랫입술에 진하게 입맞췄을테지. 떨어지지 않은 채로 입술만 살짝 떼고는 웃어보이며 "참 잘했어요 도장-"이라고 하는 건, 세상에. 오늘 카이 윈슬로우가 제 반려를 아주 그냥 조련해버릴 모양이다.

//저도 답레가 도통 천자 이하로 떨어지질 않네요. 장문러 둘이 붙으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인거라고 생각합시다(__)

117 ◆fsROLXEJ.E (yuDCIeCtPs)

2023-04-30 (내일 월요일) 14:22:57

답레는 어...출근하는 틈에 드리던가, 그것도 아니면 아예 퇴근 후에 드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잡담 이으러 왔지요o.< 생각보다 푹 자고(퇴근하고 잘 준비 마친 뒤에 뻗은 것 같지만)일어났으니 걱정마셔라:)

>>115 허참내 그렇게 말하시면 리얼에서 쿠폰 모으거나 적립도 귀찮아하는 제가 모을 거라고 생각하셨으면 맞습니다. 도장을 모으면 앤오가 소원을 들어줘? 못참지. 딱대.(소중히 도장 모으기 스타트)

(일어선 김에 카이주 어화둥둥 둥기둥기) 그 설정이 맞군요:) 니드호그가 카이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 같아서 너무 좋고 그러네요. 내 딸랑구 잘했어.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설정이라서 탭댄스를 츠고 싶은 기분이에요.(대체)
낮밤이 바뀐 생활을 쉬지도 않고 하면 사람이 큰일나니까요. 최소환의 휴무날도 안챙겨줬으면...전 이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매...(왱왈) 안쉬면 잔소리를 한다구? 앤오가? 오..그건 좀 듣고 싶을지도..?(옆눈)(휘파람)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에요. tmi를 첨언하자면 니드호그 뒷사람은 물과 친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바다나 계곡은 별로다보니 바다는 많이 안가봤네요. 보는 건 좋아하지만..그 바다 특유의 소금물을 안좋아할지도.(애초에 외출보다 집콕을 더 좋아하는 극강 집순이임) 이번 여름에는...계곡이라도 가볼까...

약속 있으시다고 하셨으니 지금쯤이면 즐겁게 보내고 계시겠죠? 잡담 잇는 건 늦어도 되니까 편히 놀고 재밌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 답레는 최대한 출근길에 써드리도록 노력하겠으매..혹시 답이 늦으면 출근 준비하러 간것이며..(아 정말 출근하기 싫다 진짜 너무 싫은데 어쩐담)

118 ◆fsROLXEJ.E (1tPRJSsxP.)

2023-04-30 (내일 월요일) 17:36:42

자신의 말에 거봐, 하며 웃어보이는 거며 힘들면 이야기해달라는 말에는 당연하죠 하고 순순히 대답해오는 카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당장 입맞추고 싶다는 마음이 니드호그의 가슴에서 근질근질 새어나오는 건 당연한 노릇이었다. 자제와 충동은 종이 한장 정도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뿐이지 않을까. 아슬아슬하게 자제와 충동의 저울질하며 가늠하던 너는 결국 저울질하던 것을 포기해버리고 네 반려에게 입맞췄을 것이다. 뭐 언제든 자제력쪽이 우세했냐만서도. 새삼스럽지. 아니라고? 정말이야? 적어도 네 반려에 관해서는 네 자제심같은 건 의미 없지 않았어? 아무렇지도 않게 정정당당하게 이제껏 해온 '기다려'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뿐이라는 얼굴로 능청스레 웃지만 말고.

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놀란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길게 눈웃음을 지으면서 바라보는 네 반려에게 화답하듯 가늘게 눈을 좁혀 히죽 웃어보이는 꼴이 반려가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는 걸 알면서 저질렀다는 거렸다. 이정도면 일부러 입맞춘 거 아닐까 싶기도 한데 말이지.

"그치? 좋아할 것 같았어요. 집 앞에도 바다가 있지만 가끔은 다른 바다도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니드호그는 카이의 반응을 눈여겨보며 테이크 아웃한 커피에 잠시 입을 대고 능청맞은 웃음이 아닌 한껏 부드러워진- 그러니까 맛있는 간식을 먹고 기분좋은 고양이가 지을 법한 표정으로 웃음을 짓고는 카이의 손을 잡은 자신의 손을 살살 흔들어보였다. 만족스러운 고양이같은 표정이라고는 하나, 카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칭찬해달라는 욕심 가득한 눈빛이다. 그런 눈빛을 하는 주제에 잘도 만족스러운 고양이 같은 표정은 잘도 짓는구나. 그러다가 네 반려가 뺨을 잡을 땐 동그랗게 눈을 뜨며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연스레 고개를 숙여줬을 것이고. 오, 표정 한번볼만하구나. 니드호그. 왜 그런 표정이야. 설마 네 반려가 입맞춰올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나보지? 칭찬을 바라며 욕심이 그득 담긴 네 눈빛을 네 반려가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건 아닐테지.

"이렇게 하는 거 누가 알려줬어요? 난가."

카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니드호그의 눈이 데굴- 한쪽으로 굴렀다. 웃음기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것도 잠시, 니드호그는 으르렁거리는 것과 꼭 닮은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숙이더니 카이의 어깨 근처에 이마를 댔을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밀어붙히듯 목께에 문지르기까지 한다. 얼씨구, 지금 뭐하자는건지.

"매번 이렇게 사랑스러워지면 언니가 곤란해. 카이."

밀어붙히듯 문지르고는 있지만 정작 실제로는 전혀 아프지 않게 느긋하게까지 보일만큼 부비고 있어도 부족한지 자연스레 반려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에 힘을 줘서 너는 반려를 안았을 것이다. 사랑스럽고 예쁜데 거기에 요망하기까지한 네 반려를 지금 당장 어떻게 하지 못하는 터라 꾹꾹 눌러참는 표정이 제법 웃기구나. 니드호그. 어쩌겠어. 그래도 사랑하잖아. 지금은 산책이 우선이라는 걸 잊지는 말고.

//니드호그를 이리저리 끌고 돌아다니셔도 좋습니다:) 아니 저 장문러 타이틀 뗀지 오래됐는데 카이주 답레가 좋아 흥나서 잇다보니 그만 이렇게..(흐릿)

119 ◆7QNHaMmgiU (YTLtjKLrow)

2023-04-30 (내일 월요일) 23:13:34

"집 앞에 있는 바다는 조금 더 푸른 빛이잖아요. 이렇게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라니, 꼭 선물받은 기분인걸."

테이크 아웃한 홍차에 코끝을 대고는 향을 들이마시자 절로 만족스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바다 앞에서 반려와 함께 차 한 잔이라니. 그것도 저렇게 배부른 고양이처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반려와 함께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지. 자연스럽게 입맞추고 나면 네 반려가 하는 말에 꺄르륵 웃어보인다. 저렇게 뜻밖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말이 너무 귀엽잖아. 물론 강력 1팀의 맹수를 이렇게 귀여워한다는 걸 알면 세상 사람들이 다 놀라겠지만은. 안 그래?

"누가 알려줬겠어요."

으르렁거리듯 앓는 소리를 내며 목께에 이마를 부벼오는 제 반려의 머리에 쪽, 소리나게 입맞추고는 흩어지듯 웃는다. 언니 말고는 이런 걸 알려줄 사람이.... 음. 물론 수천년동안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걸 말해서 굳이 분위기를 깨기에는 지금의 이 시간이 소중하니까. 제 반려가 허리를 감싼 손에 힘을 줘서 안아오는 것에 화답하듯 살짝 발끝을 들어 방금 제가 입맞췄던 반려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는다.

"정확히 어떤게 곤란한데요?"

말로 알려주지 않으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하고는 키득키득 웃는 건 당장은 니드호그가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지. 다시 한 번 제 목께에 쏟아져내린 머리칼에 입맞추고는 장난스레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가, 그래도 제 반려가 떨어질 기미가 없다면 기다려, 라는 듯 귀찌가 있는 쪽 귀를 한번 쓰담고는 떨어진다. 지금은 산책이 우선이었으니까.

"아참, 아까 아침에 언니가 차 빼러 갔을 때 연락이 왔어요. 언제쯤 복직할지 묻는 연락이었는데."

슬쩍 몸을 떼고는 먼저 손가락을 얽어 손을 마주 잡으며 입을 떼었다. 수천년간의 기억을 찾은 것도 모자라 정신차리고 보니 세상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은 채 살아가는 건 제 성격에는 굉장히 어렵고... 어떤 때는 괴롭기도 한 일이었지. 그로 인해 한동안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며 휴가를 받고 쉬었었지만, 그것도 영원할 수는 없는거니까. 니드호그 역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있을거고.

"물론 언니가 원한다면 휴가를 늘리는 걸 최대한... 으음. 노력은 해 볼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그게 늘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 약간은 곤란한 듯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바닷가로 걸음을 옮겼다.

//그래서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그러다보니 또 장문이... 적당히 스루할 건 스루해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도 현생 화이팅이에요.

120 ◆7QNHaMmgiU (YTLtjKLrow)

2023-04-30 (내일 월요일) 23:26:07

답레 천천히 주세요! 항상 현생이 중요하니까요 :) 푹 주무셨다니 다행이에요.

>>117 ㅇㅏ앗(딱대기(?)) 열심히 도장을 모으시면 카이주의 (더보기)를 드립니다(?

믜아앙(도르륵 말려서 행복한 김밥이 되어 어화둥둥 둥기둥기당한다!) 니드호그는 언제나 카이에게 긍정적인 영향만 줬는걸요. 니드호그 잘했어(움쫘움쫘) 탭댄스 추는 니드주 짱 귀 여 워. 더 춰주세요(?)
낮밤 바꾸고 오래 살면 정말... 피폐해지죠(흐릿) 아니 잔소리 들으려고 안 쉬면 안된다구요ㅠㅠㅠㅠㅠㅠ 잔소리 듣고 싶으면 해드릴테니까 푹 쉬셔야 해요. 꼭이에요.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시기에요! 그보다 휘파람 뭐냐구요ㅋㅋㅋㅋㅋㅋ 니드주 좀 니드호그 닮은거같아요. 능글맞아요(니드주: 예?)

아니 세상에... 물과 친하지 못하다는 점까지 정말 니드호그를 닮았잖아. 저는 여름 바다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도, 겨울 바다 특유의 깊고 쓸쓸한 분위기도 모두 좋아해서 바다 처돌이(?)지만요. 계곡 좋죠. 가서 수박도 먹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오시면 좋겠어요. 계곡은 기본적으로 숲이니 가서 삼림욕이라도 하면 기분전환도 될거구요.

완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와서 잡담 잇고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 참, 지금은 중국 홍차를 마시고 있는데 정말... 지금까지 마셔왔던 홍차들이 모두 잡초탕으로 느껴질 정도로 맛있네요. 어떻게 홍차 잎만으로 이런 향이 나지... 금준미라는 차인데 한번 찾아보세요. 비에 젖어 투명해진 산하엽을 닮은 맑고 단 향이 나요. 꼭 요정이 만든 차 같달까...(버엉)

출근 너무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얼은이닊가... 출근해야만 해요... 우웄.
지금쯤 일하는 중이실까요? 오늘 하루가 니드주에게 힘들지 않았으면 해요. 오늘도 화이팅하시고 돌아오면 꼭 푹 주무시기에요!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요.
그럼 저는 다시 중국 홍차의 세계로...(뾰로롱)

121 ◆fsROLXEJ.E (AhMl0/RjgU)

2023-05-01 (모두 수고..) 04:31:16

>>120 (현생에 치어서 납작 뒤집어진 거북이가 된 사람)
(카이주를 어화둥둥하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카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니, 그건 정말 반가운 말이에요. 내 딸랑구도 쓸모가 있었군요(대체) 낮밤이 바뀐 생활이 제가....(흐릿)(말잇못) 어앗 제가 니드호그를 닮았다구요? 아니 허참내 카이주한테만 그럽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능글맞게 안군다구요?(당당) 아무튼 최대한 휴무일 챙겨가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덕분에 현생에 치어서 허덕이고 있지만 앤오가 있으니 괜찮아.

카이주야말로 바다 좋아하는 거 카이랑 닮았잖아요. 역시 캐릭터는 조금씩 뒷사람이 묻어나는 모양이에요:) 아마 샤워할 때 말고는 물 자체랑 친하질 못해서 계곡을 가도 발만 담그고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시도해볼까해요.

즐거운 하루 보내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지금쯤이면 푹 쉬고 계시겠죠? 답레는 귀가 후 천천히 드리도록 하겠으매..(파들) 오 금준미라는 차군요. 흠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아잇 카이주에게 추천받은 것들 하나씩 해보려면 제가 얼른 회사의 노예에서 벗어나야만(?)(이거 아니다) 카이주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너덜너덜해졌지만 그래도 잡담과 답레에 능이버섯이 되지 않을까. (흠티콘)
주무시고 즐겁게 보내신 뒤에 이어주셔도 좋습니다. 나중에 봐요.

122 ◆fsROLXEJ.E (wKhEZAwqNY)

2023-05-01 (모두 수고..) 06:59:08

"그럼 이런 바다가 있는 곳에 별장을 지어볼까요? 아까 갔던 카페의 내부도 자기한테 잘 어울렸거든. 카이가 원하면 해줄게요. 어때?"

선물받은 기분이라는 말에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니드호그는 숨쉬듯 자연스럽게 별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지금 너와 네 반려가 살고 있는 집에 애착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네 대형 고양잇과와 비슷한 흉수의 본능을 생각해보면 네 구역을 넓히는 건 이상할 건 없다. 다만 그 스케일이 저세상 스케일로 어마무시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 아 그렇다고 너와 네 반려의 재산이 꼬박꼬박 저축을 하고 지출에 대해 신중히 계획을 세워야할 만큼은 아니지만서도. 여기서 네 반려가 긍정의 표시를 보인다면 바로 별장의 위치에 대해 바로 알아볼 기세인데 조금 진정하는 게 어때.

다행이라는 건 너의 그 생각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는 거지. 정말로 다행일 따름이다.

"으一음, 역시 언니겠지? 아니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흩어지듯 웃는 카이의 웃음과 머리에 입맞추는 감촉에 니드호그는 밀어붙히는 것처럼 이마를 문지르며 대답했다. 다만 눈 앞에 반려의 목에 채워져 있는 초커에 이를 세우고 싶다는 충동을 너는 최대의 자제력을 발휘해서 참아내는 중이기도 했겠지. 머리가 쓰다듬어졌을 때는 허리를 감싼 손에 힘을 살짝 풀었을테고. 아니 힘을 풀었으면 놓아줘야지, 거기서 왜 손을 쓸어올리는 건데.

"이 뒤의 계획들은 전부 패스하고 집에 가고 싶을 정도로 곤란해."

니드호그는 반려를 끌어안은 채 도통 떨어질 생각이 없어보였다. 대신 이마가 아니라 이제는 반려의 뺨에 뺨을 대고 느긋하게 부비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반려의 손에 잘 길들여진 고양이처럼 그르릉-하는 만족스러운 목울림 소리를 내면서 능글맞은 대답을 내놓기까지 한다. 옆구리가 찔려도 간지럽다며 키득거리고. 아주 그냥 좋아 죽네. 좋아죽어. 하지만 네 그런 태도는 오래 가지 않았을테다. 귀찌를 찬 네 귀를 쓰다듬는 반려의 손 때문이다. 그래. 그건 너도 잘 알고 있는 것이지. 부비던 것도, 끌어안고 있던 팔도 풀고 니드호그는 순순히 카이를 놓아주며 못이기겠다는 듯이 짧은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이지, 내 아내를 어쩌면 좋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말이야.

"오래 쉬었으니까요. 생각같아서는 카이를 평생동안 독점하고 싶지만 내가 독점해버리면 국가적인 손해고."

나중에 꼭 기다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니드호그는 카이의 손을 힘을 줘 마주 잡은 뒤 걸음을 옮겼다. 네 반려 덕분에 너는 제법 바다와 친해졌지만 여전히 가까이 다가가는 건 익숙해질 수 없었기 때문에 너는 반려가 이끄는대로 움직였다. 방금과 다른 의미로 앓는 소리를 내는 건 덤이었고.

"나도 책상 앞에 앉아서 대본을 적는 건 슬슬 지겨워지던 참이었어요. 자기가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되면 복직은 언제든 해도 상관없어."

말을 하면서 히죽하니 능글맞은 웃음을 짓는 이유는 뭘까. 니드호그.

"언니는 언제나 카이의 선택을 존중하니까요."

//사실 능글맞게 웃고 카이를 안아올리려다가 포기한 니드호그였다.txt 답레가 천자 아래로 안내려가는 장문병이 도졌지만 카이주의 답레가 좋아서라고 우겨봅니다(옆눈) 스루할 건 스루해주시고 이어주시기o.<

123 ◆7QNHaMmgiU (R6LUYbtJ9Q)

2023-05-01 (모두 수고..) 16:03:18

답을 하고 싶은데 놀러나와서 길게 답을 못 하는 건에 대하여… (눈물) 답레는 아마 저녁쯤에나 드릴 수 있을 듯 하니 대신 니드주에게 오늘자 픽크루를 드립니다. 매일 픽크루 하나씩 올리는게 목표에요! >.o) 자고 일어난 니드주가 이걸 보고 피로가 가시길 바라며 갱신입니다!

+ 검사가 된 카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픽크루에요 :)

124 ◆fsROLXEJ.E (wKhEZAwqNY)

2023-05-01 (모두 수고..) 18:07:39

오늘자 픽크루 주시는 카이주 친절하셔...(선명하게 픽크루를 핥는다) 자고 일어났더니 픽크루가 있고 기분이가 좋아용 '')99 놀러나가셨는걸요. 길게 답 못하셔도 이렇게 들러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재밌게 노시면 됩니다:) 픽크루 보배롭다. 짱이야..

125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0:46:10

>>121 (납작 거북이가 되신 니드주 뒤집어드리기)(어화둥둥+빙글빙글로 기분좋아졌다!)(활짝)

당연히 쓸모가 있죠! 니드호그인걸요. 니드호그는 니드호그라는 것만으로도 최고존엄이매 어쩌구...(?) 낮밤 바뀐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시고...(토닥) 저한테만 그런다는 말은 좀 기분 좋은걸요. 더 편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러면서 니드주가 기분도 좋아지고 힘도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휴무 꼬박꼬박 챙기시고 야근수당 특근수당 다 챙기시고... 아니 앤오가 있는 것만으로 괜찮아지는거 맞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맞아? 싶지만 니드주의 말이니 맞는 걸로 할게요.

어렸을 때부터 물을 좋아했다보니 그런 점이 카이를 만들때 묻어난게 아닌가 싶어요. 카이를 만들 때 한참 으악 바다보고싶다 바다아아ㅏㅏ 하고 있던 시기기도 했고요. 발만 푹 담그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니까요.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죠!

덕분에 이틀간 푹 쉬고 귀가했답니다 :) ㅋㅋㅋㅋ퇴사든 휴직이든 이직이든 꼭 쉬어가는 시기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너덜너덜해진 니드주 꼬옥 안아드리기) 능이버섯이 된 니드주 짱 귀 여 워. 능히 할 수 있다구요! 힘내시기 'ㅅ')99

>>124 픽크루 좋아하시는거 보니 기분이 좋네요. 이제 힘내시라고 답레도 이어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저녁에 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귀가해버렸어요ㅠㅠㅠㅠ 힝입니다...( ._,)

126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1:00:22

어서오세요. 아니 귀가하신지 얼마나 되셨다고...(흐릿) 천천히 주셔도 괜찮습니다. 사정 이야기해주셨고 저도 말했던대로 잠에 취해서 헤롱헤롱거리고 있었으니까요. (카이주 보듬쓰담)

>>125 활짝 웃는 내 앤오 귀여워. 껄껄. 니드호그는 니드호그라는 것으로 최고존엄이라 하셨으니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앤캐 최고존엄큐티말랑예쁨요망이다. 최고다.
앗아..그렇게 말해주신다면 마음 편히 먹고 편하게 대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고마워요. 이런 앤오가 있어서 저는 행복한 한마리의 참치이며..(ㅠㅠ) 재회한 것만해도 충분히 기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카이주도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작은 바램이랍니다.
앤오가 있는 이상 모든 건 괜찮다. 앤오는 만병통치약(대체) (주변에 바다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새삼 신기한 사람을 보는 시선이 됨) 이번 여름에는 꼭, ..(하지만 이 참치의 지인들과의 휴가는 기승전알콜이 되고 마는데) 푹 쉬셨으면 다행이에요! 아직은 먼 일이지만 언젠가는 할거에요 뭐든..흑흑. (꾸왑) 능이버섯이 된 저는 귀엽지 않으나 힘내도록 할게요. 아자아자.

127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1:47:40

"쪼-끔만 생각해보고요, 그건."

갑자기 스케일이 너무 커지지 않았나? 물론 제 반려의 본능은 알고 있지만, 이제 막 신혼집에 익숙해져가는 참인데 별장을 짓기에는 확실히 일이 늘어난다는 느낌이고. 둘의 재산이 별장을 짓고도 한참은 남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꽤 스케일이 크긴 했지.

다행인 건 그 생각이 잠깐 들었을 뿐, 길게 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정말로 다행인 일이지.

"언니 말고는 그럴 사람도 없- 정말, 언니이."

이마를 문지르며 대답하면서도 맑은 낯이 제 반려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는 모습이었지. 알면서도 밖이니 모른체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인지는... 오. 손을 쓸어올리는 것에 웃으면서도 밀어내지는 않는 걸 보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거였구나. 둘이 행복하면 됐다만은.

"안-돼요. 옷은 입어보고 사는게 좋다구요?"

자신의 뺨에 뺨을 마주 부벼오는 제 반려의 모습이 이제는 제법 익숙했지. 뺨에서 느껴지는 저보다 약간은 높은 체온과 보송보송한 감촉을 한껏 만끽하듯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다. 머리를 쓰다듬을 적에 들려오는 만족스러운 목울림 소리마저 사랑스러웠지만, 그래도 안되는 건 안되는거였지. 이제는 옛날처럼 돈을 아끼고 밥을 적게 먹을 필요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몸에 배어있는 까다로운 소비습관은 여전했다. 옷은 입어보고 정말 필요하거나 마음에 드는 것만 사고, 사치품이나 가구에 기왕 돈을 쓸거라면 정말 제대로 된 물건으로 들여올 것. 그게 카이 윈슬로우가 사는 방식이었으니까.

그 모든 것에 앞서, 카이 윈슬로우는 어떻게 제 반려의 목줄을 쥐는지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순순히 저를 놓아주고는 짧은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꼭 방울을 매단 고양이같지 않던가.

"그럼 언니랑 복직 시기를 최대한 맞춰보는 걸로 할게요. 역시 나는 일을 해야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뭐든 일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건 몸에 밴 성실함 덕분이겠지. 물론 검사로서 사는 건 꽤나 빡빡하고 지치는 일이었지만, 이번 생에서 평생 걸어온 길이 법조계 일밖에 없었으니 일단은 한다는 느낌이 더 컸다. 언젠가는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일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그럴 이유도 없으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언니랑 손 잡고 바다 웅덩이에 들어갔었는데, 여기까지 물이 차서 무서워했었잖아요."

그래도 그 때 같이 들어와줘서 많이 고마웠어요, 라고 덧붙이며 잡은 손을 살살 흔들고는 눈꼬리를 휘어보인다. 그러고 보면 그런 일도 있었더랬지. 함께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도 가고, 물을 무서워하는 언니의 손을 잡고는 바다 앞 웅덩이도 걸어들어가고, 물을 무서워하는 언니가 나를 따라 용기도 내보고. 가슴팍까지 차오른 물에 무서워하면서도 내가 있는 곳이기에 기꺼이 따라들어오는 것이 못내 고마워서 입맞추기도 하고, 숙소에 가서는... 음. 생각은 여기까지. 더 하다가는 메타적인 의미로 떠내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걸.

//미친 장문이 되어버렸다... 스루할 건 스루하고 편히 이어주세요.
참, 뒷사람은 카이를 검사로 복직시킨다면 고증을 위해 영화 부당거래나 드라마 비밀의 숲같은 걸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형사와 검사 페어 뭔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정말 고증은 개나 준걸까 싶을 정도로 그쪽에 대해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자료조사를 좀 해볼 필요성을 느꼈어요.

128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1:50:45

비밀의 숲..부당거래...부당거래는 제가 본 거 같은데(흠티콘) 자자잠시만요 저도 그럼 고증 맞추기 위해 봐야겠으며 장문답레? 오히려 좋아. (히 쭉)

129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1:56:20

>>126 답레쓰려고 집 오자마자 노트북부터 켰는걸요! 저는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그나저나 잠에 취해서 헤롱헤롱하셨다니... 많이 피곤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무리하는 건 아니죠? 영양제 꼭꼭 챙겨드시고, 아프면 병원 가시고, 피곤한 날에는 박카스라도 약국에서 사서 드시고...(이하 잔소리)(그치만 보듬쓰담도 해드리기)

맞아요 저는 귀엽습니다(뻔뻔!) 그렇게 그대로 돌려주시면 제가 매우 좋아합니다. 앤오가 해주는 칭찬 최고야. 짜릿해.(핥쨕)
저는 요즘 니드주랑 이렇게 대화 나누는게 삶의 낙 중 하나니까 니드주의 바램은 충분히 이루어진 것 같네요 :) 편히 대해주신다면 제가 더 고마운 일이지요. (같이 행복한 참치 되기)
(신기한 사람이 됐다...?) 아아니 저는 만병통치약이 아니구요(이하 잔소리 시즌2) 대체 왜 휴가가 기승전 알콜인거냐구요ㅠㅠ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알콜 좋아하긴 하지만요. 하고 싶은 일들 다 꼬옥 이루시길 바래요(꾸왑받기)

제가 본인이 안 귀엽다고 주장하는 사람 귀여워하는게 특기인지라. 아마 니드주는 앞으로 계속 귀여움받을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앤오인걸요. 받아들이시죠(*ovo)9 아자아자 힘내는거 뭔데 귀엽죠. 내 앤오 최고귀여움이다(어화둥둥)

130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2:08:32

답레 쓰러 갈까 아니면 카이주를 일찍 주무시라고 행복한 김밥으로 둘둘 말아드려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어쩔까..(흠티콘)

>>129 저는 괜-찮아요. 내일 모레에 다시 본휴무일이 돌아오니까요. 오늘은 특별 휴무일이었고. 영양제는 제가 네. 챙겨먹기 시작했으매..말해주신대로 피곤하면 박카스 꼭 사서 먹도록 할게요.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9 (보듬쓰담에 능이버섯이 되어가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뻔뻔한 앤오는 역시 귀여워ㅋㅋㅋㅋㅋㅋ누군가의 삶의 낙이 된다는 말은 꽤 기분이 좋으면서도 부끄러운 일이군요. 좋지만! 좋지만 부끄럽네요! (구석 여백으로 기어감) 앤오는 만병통치약인걸요. 아 아무튼 그런거임. 반박 안됨 (땅땅) 앗엣윽 어쩌다보니 주변 지인들이 모두 술고래에 알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여서ㅋㅋㅋㅋㅋㅋㅋ놀러가는 순간 1박2일정도는 술로 밤을 지새우지 않을까. 평소 술자리를 제가 빼다보니ㅋㅋㅋㅋㅋㅋ만나는 날만 되면 네. 에 아무튼 그렇습니다(옆눈)(하지만 둥기둥기는 함)

오, 맙소사....왜 그런 특기를 가지고 있으신 거에요. 니드주 곤란하다. 몹시..받아들이는 건 시간을 주십사...(이마 탁침)

131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2:25:01

이대로 잡담 핑퐁하다가 주무셔도 좋고, 답레쓰셔도 좋아요. 니드호그가 카이의 선택을 존중하듯 저도 앤오님의 선택을 존중한답니다 :)

>>130 하루 건너 휴무라니 딱 좋네요.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매주 수요일은 앤오님 휴무일...(메모메모) 영양제 챙겨먹는거, 노력하는거 모두 아주 잘했어요(쓰담) 그나저나 자꾸 능이버섯 능이버섯하니까 버섯 먹고싶네요. 표고버섯 참 좋아하는데... 꼭 이 시간만 되면 배가 고프더라구요.
(막상 빵터지니까 부끄럽다)(///)... 아니 어디 가십니까. 저를 부끄럽게 만들어놓고 도망가신다구요? 안돼 저 사람 잡아와야만(질질질) 뭐랄까...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관계라는 건 꽤 기분좋네요. 서로 부끄러워했으니 쌤쌤으로 쳐요. 이것도 아무튼 그런거임. 반박 안됨(땅땅)
아니 어쩌다 주변 지인들이 죄다 그런... 니드주 술 쎄신가요? 간이 무사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해야겠네요( '')m

ㅋㅋㅋㅋㅋㅋㅋ이 사람 곤란해한대요~!! 아이 귀여워(둥가둥가) 시간은 많으니까요. 천천히 받아들이세요. 어차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으니까요! >.o) (니드주: ??????)

132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2:37:10

스루할 걸 스루하지 않으면 답레가 저도 길어질 것 같아서 첨삭하며 답레 쓰다가 왔습니다. 우당탕쿵탕! (굴러들어옴)

>>131 앗아 놀랍게도 제 스케줄은 달마다 갱신이라 이번주는 수목이나 다음주부터는 토일이매..(맞나?)(이게 바로 스케줄 근무에 얽힌 k국민이다) 푹 쉬도록 하겠습니다. 한껏 게으름을 부리면서 푹 쉴거에요(진지) 저도 표고버섯 좋아해요. 고기 구울때 넣는 표고버섯 꿀맛. 배고프시다면 주무시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간단한 간식이라도 드시는 건 어떨까요? 원래 새벽에는 배고픈 법이랍니다:)
앟 부끄러워하시는 카이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질 끌려감)(어화둥둥으로 반격함) 카이주 말에 동의를 표합니다. 서로 한번씩 부끄러워했으니 쌤쌤인 것입니다. (둥가둥가하며 빙글빙글) 저는 술이 세지 않다고 이야기하나 주변의 반응은 어디서 헛소리를 하는거지? 하는 표정을 지으니 센거 아닐까요(흠티콘) 뭐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습니다(빵 긋) 걱정은 감사히 받겠지만요. 아싸 앤오 걱정 너무 맛있워 (우걱우걱)(카이주:으;)

어째서ㅋㅋㅋㅋㅋㅋ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냐구요 너무하다 가불기다! (둥가둥가되고 얼굴 싸쥠)

잡담 이었으니 답레 쓰러 가겠습니다. 예쁘게 써드리고 싶은데 손이 느려서 죄송합니다. 따흑..(눈물)

133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2:55:05

스루할거 정말로! 편히! 스루해주세요. 장문러 둘이 붙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답레가 정말이지... 산으로 가버려요......() (굴러들어오는 길에 레드카펫 깔아드리기)

>>132 앗 그러면 이번주는 수요일, 다음주부터는 토일이군요. 좋아요. 주말은 대체적으로 현생앤캐나 친구들과 보내는 편이지만 니드주의 휴무라면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라도 답레를 이어야만...!(반쯤은 농이지만 반쯤은 진담이 맞습니다. 어제도 노트북 들고 가서 친구들 앞에서 답레썼어요ㅋㅋㅋㅋ 다행히도 친구들이 답레를 보지는 못했답니다.) 푹 쉬는 니드주 아주 칭찬해요(어화둥둥)
표고버섯은 정의에요. 어떻게 먹어도 맛있어요(진지) 그렇다면... 간단하게 크림까르보불닭면이라도 사와볼까요(니드주: 그게 간단해요?) 집에 청포도가 있긴 한데, 뭔가 안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기분이네요(흠티콘)

(둥가둥가하며 빙글빙글!) 이쯤 되면 주량이 궁금해지는데요...? 물어봐도 되나요? 저는 소주 한 병은 넘기는 정도네요. 평범하죠?
자주 마시는게 아니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보다 뭘 드시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지에요 지지! 퉤 해요(?)

그야 앤오니까요!(<-대충 마법의 문장임) 앤오=귀여움 < 정의 아닙니까? (니드주: 대체 뭐가요)

천천히 주세요. 이틀동안 느린 텀으로 왔으니 오늘만큼은 니드주와 함께하고 싶어서 약간 늦게 잘 예정이거든요 :) 세시에서 네시쯤 약을 먹고 잘 준비를 할까 싶네요. 죄송해하실 필요 전혀 없으니까요! ...는, 아. 또 잡담 답레 길어졌다...(얼굴 감싸쥠) 스루할거 스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요.

134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3:21:04

사랑스럽다못해 요망하기까지한 내 아내를 어쩌면 좋을까. 여기서 잘 길들여진 태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제멋대로 굴어도 화를 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초커 위를 모르는 척 이를 세워서 물어볼까. 별장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카이의 말에 대한 생각이 니드호그의 머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은 건 당연할지도 몰랐다. 반려의 허리를 쓸어올리는 손을 잠시 멈춘 건 아무것도 모르는 체 하고 있는 표정을 눈치챘기 때문일까. 어찌됐든 너는 손을 멈추고 들릴 듯 말 듯 작은 한숨을 내쉬며 반려에게 뺨을 문지르는 것으로 무언의 합의를 봤을테지.

그러나 네 그런 행동도 반려의 대답으로 인해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네 목줄을 쥐는 방법까지 완벽하게 알고 있는 네 반려의 행동에 짧은 웃음을 터트리며 반려를 놓아주는 건 네가 반려에게 잘 길들여져있다는 반증이다. 형사 1팀의 맹수라고 불리는 네가 네 반려에게는 방울을 단 고양이처럼 굴어대는 꼴을 네 팀 사람들이 봤더라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물론 낮게 긁히는 으르렁 소리를 내보이는 건 '기다려'에 대한 네 나름대로의 불만을 표한 것일테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저토록 사랑스러운 것을.

"언니는 언제 복직해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카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복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형사계는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복직해달라고 할 것 같은데."

너와 네 반려가 복직하게 되면 이렇게 둘이 데이트를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필연적인지라 방금 전까지 네가 보였던 불만스러운 표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반려와 둘이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아쉬우나, 책상에 앉아서 예상 질문과 대본을 작성하고 정리하는 건 영 니드호그의 성미에 맞지 않다보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한 것을 넘어서 쑤시기 시작했기 때문도 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남은 테이크 아웃 커피를 훌쩍 들이켜서 비워낸 니드호그는 팀장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던 걸 멈췄다.

"물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냥 좀.. 싫은 거였는데. 어음, 갑자기 그때 이야기를 꺼내면 언니가 엄청 창피해지는데요."

히죽하니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는 것과 창피하다는 말은 안어울린다는 걸 알면서 그러는거지, 니드호그? 반려의 고맙다는 말에 너는 예의 히죽이는 웃음을 지은 채, 천만에 라는 대답을 대신해 반려의 뺨에 부드럽게 입맞췄을 것이다.

"그때 수영복 입은 카이가 엄청 예뻤는데."

135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3:31:28

스루할 거 스루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자를 넘겼으매 더 나아가서 원래 쓰던 문체가 나오려는 걸 필사적으로 비틀어낸 답레입니다. 이거 쓰는데 얼마나 걸린건지(이마 짚)

>>133 아니아니아니 현생에 집중해주세요. 왜째서 그게 반은 진담인거에요...(흐릿) 기쁘고 카이주가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러셔도 되지만 어디까지나 부담없는 선에서 해주십사 (굽신굽신) 크림 뭐시기가 간단했나요? 간단한 건 맞지만요?(대체) 원래 야식이라는 건 건강하지 못한 걸 먹고 싶어지는 법이라고 해요. 근거는 저입니다. 왜냐면 전 열라면에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먹었거든요(당당)

소주 한병이면 평범하네요. Aㅖ? 제 주량이요? 제가 술을 마시는 날은 무조건 5시간 이상은 마시는 편이라서 세본적은 없고 쉬어가며 마시기도 해서..(흠티콘) 3-4병? 대충 거기가 마지노선이네요. 여기서 덜 마실수도 더 마실수도?
앤오 걱정은 맛있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싫습니다! 퉤 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냅다 어화둥둥)

대체 뭐가요(?) 납득은 하는데 그걸 납득하면 그거 공식화되는 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상관없긴 하지만ㅋㅋㅋ마음껏 귀여워하시죠(?)(카이주:?)

엇아아 너무 늦게 주무시진 않으셨음 좋겠지만 이미 그렇게 결심하신 카이주는 제가 말릴 수 없기 때문에(쓰담뽀담) 니드호그가 카이에게 약하듯 저는 카이주에 약한 건 변함이 없네요. 앤오효과가 뛰어나다.

136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3:33:41

아 그리고 잡담 길어도 좋습니다. 답레도 잡담도 최고야. 맛있워.

vlog찍는 카니카에서 오늘 떠오른 건데 실시간 라이브하는 카니카도 떠올렸고(망상이 멈추지 않음)

137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3:41:21

잡담부터 잇고 답레쓰러 갈게요! 그 편이 니드주가 덜 심심할 것 같으니까요 :3

>>135 놀다가 비는 시간이 생기면 틈틈히 쓰는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답니다 ;) 제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제가 자캐를 굴리는 취미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좋은 오타쿠기 때문에 그런 걸로 뭐라고 하지도 않고요. 그나저나 열라면에 밥까지 야무지게 말아드셨다니 짱 잘했어요! 배부르게 드셨다면 ok입니다. 역시 답레는 크림...뭐시기(?)를 사와서 물 올려놓고 해야겠어요. 갑자기 배고파지네...

아니 무조건 5시간 이상은 마시는 편...이라니... 저 갑자기 그런거 해보고 싶어졌어요. 잡담+답레 포함 모든 레스 하나 달 때마다 소주 한 잔씩 마시면서 취레딕하면 둘 중 누가 먼저 죽나 내기하기 같은거(니드주: 뭐야 하지마요 취레딕 위험해요) 쓸데없는 호기심과 승부욕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봐요ㅋㅋㅋㅋ 3-4병에서 더 마실수도 있다니 굉장해... 멋진 주당이군요. 으앙 X0(냅다 어화둥둥당했다!)

좋아요! 볼 챱챱하고 쓰담뽀담도 하고 힘들때 토닥토닥도 해야지 :> 공식화되었으니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마음껏 귀여워하겠어요.(당당)

는 잡담 잇다가 10분 넘게 지났네요...? 진짜 야식 사와야한다(대충 살려야 한다 짤) 저에게 약해지는 니드주라니 그거... 좋은데요?(휘파람) 앤오효과라는거 좋네요. 열심히 스레 굴려서 앤오효과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해볼까나(?)

야식 사오고 다시 잡담도 답레도 이을게요! 자는 시간을 더 늦추거나 아주 밤을 새야겠어요. 상판 너무 재밌잖아(?

138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3:45:15

>>136 실시간 라이브에서 질문받는 카니카같은거 보고싶네요. 맛있다 맛있어(대흥분)
참, 립스틱 챌린지라는거 아시나요? 한명이 입술에 립밤을 바르고, 다른 한명이 눈을 가리고 있으면 립밤바른 사람이 눈가린 사람한테 키스하고 눈가린 사람이 그걸로 립밤이 무슨 맛인지 맞추는거래요. 이걸로 시중에 나온 립밤이라는 립밤은 다 테스트해보자며 종류별로 립밤 가져오는 니드호그 보고싶고(?) 어느 쪽이 눈을 가리든 재미있을 것 같죠. 커플 vlog 컨텐츠로 실제로 많이 나오는 것들 중 하나라 가져와봤어요 :)

139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3:51:42

>>137 앗아 다녀오세요인데 잠시만요. 밤새시는 건 선택지에서 빼주세요? 그거 아냐? 상판이 재밌기는 하지만(?)

자캐굴리는 취미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니 그거 뭐야 좋잖아. 지인들한테 no오타쿠인 척하고 있는 니드주가 카이주를 부러워합니다. 따흑..(눈물) 열라면에 계란까지 넣었습니다. 사실 불닭을 사올까 했지만 기찮아서 나가지 않았으며ㅋㅎ...(옆눈) 저대신 맛있게 크림뭐시기를 드셔주세요.

뭐야 하지 마세요. 취레딕 위험해요; 저의 주당 전제조건은 꽤 까다롭다보니 일반적 회식 때는 발동하지 않습니다(옆눈)(다시 옆눈) 이상하게 혼술하면 제가 정신을 못차리고 금방 취해버려서 안돼용
히히히 카이주 기여워. (둥기둥기)(꾸왁)

볼 챱챱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째서 볼 챱챱이 들어가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바로 앤오까지 덕질한다는 최상의 앤오관계인것인가(흠티콘)
앤오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니드호그도 니드주도 모릅니다. 슈뢰딩거의 앤오효과란 것임(카이주:뭔소리래;) 천천히 다녀오셔서 천천히 이어주세요o.<

140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3:56:41

>>138 실시간 라이브하기 좋은 바테이블도 있겠다 칵테일이나 커피랑 홍차 한잔씩 두고 방송하는 카니카. 캬 이거 맛있다.(바테이블의 조명이 라이브하기 좋은 정도의 조명이지 않을까)
아 그거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커플 젠가도 알고 있어요. 둘다 해보진 않았지만요. 해볼 현생 앤캐도 없고.(뭔) 종류별로 립밤 가져오는 카니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거 챌린지라고 하고 영상 보는 구독자들이 악깡버해야되는 거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통받는 상상 속의 구독자들 떠올리고 웃퍼졌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1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4:20:42

크림-뭐시기를 사왔습니다! (따란) 맛있네용! 뇸뇸.

>>139 그런거 없습니다. 저는 지금 아무도 날 말릴 수 없으셈ㅋㅋ 상태라구요?

저도 제 친구들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no오타쿠인 척 하는 건... 저런입니다.(토닥) 혹시 그거 해보셨나요? 열라면에 순두부 넣는 레시피요. 인터넷에 순두부 열라면이라고 검색하면 나올건데, 꽤 맛있어요. 열라면 좋아하시면 한번 해보는걸 추천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취레딕이랄지 취중어장이랄지(?) 재밌단 말이에요!
주당 전제조건이 까다로우시군요(흠티콘) 근데 그거 뭔지 알거같아요. 저도 긴장했을때는 안 취하다가 긴장 놓는 순간 확 올라오는 타입이라 혼술을 잘 안 하거든요. 혼술 위험해...
는 엄청나게 귀여움받고 있잖아?! 제가 귀엽긴 한데 이쯤되면 부끄러운데... 어음.(옆눈)(다시 옆눈) 일단 즐기겠습니다(?)(둥기둥기받기)(꾸왁!)

바-로-그것입니다.(볼 챱챱) 앤오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그러게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자구요 :3c

>>140 오 바테이블 딱 좋네요. 바테이블 뒤쪽으로 통유리 창문 있고 바다 보였으면 좋겠고...(주접) 조명이야 부족하면 더 사면 되는거니까요! 본격 집에 방송장비가 있는 커플 되시겠습니다(?)
커플 젠가가... 버전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옆눈) 저도 둘다 해보진 않았네요.
댓글 막 "나는 애인도 없는데 이걸 왜 봤는가" 이렇게 달리는거 아니에요? 악깡버하는 구독자들 생각나서 저도 웃퍼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 하니까 하나 더 떠올랐어요. 칵테일과 함께하는 연애상담같은거요! 웹툰 '닥터 프로스트'에서 주인공이 칵테일을 만들 줄 아는 심리학자라 칵테일과 함께하는 상담을 한번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에피소드가 꽤 호평이었거든요. 니드호그가 고민에 맞는 칵테일을 만드는걸 라이브로 보여주고, 카이랑 같이 고민상담해주면... 으른미라는게 이런걸까 싶네요. 근데 만든 칵테일들은 다 어쩌지(버엉) 방송하다 취중상담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아아 또 답레가 길어져버렸어... 적당히 스루해주세요 엉엉ㅠㅁㅜ

142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4:41:57

>>141 어서오세요:) 잡담이 길어도 좋으니 카이주가 쓰고 싶은만큼 쓰시면 됩니다. 니드주는 잡담이 길어? 오히려 좋아 지만요. 잡담 길어졌다고 엉엉하는 카이주 귀 여 워 (꾸왑)

왜 아무도 날 말릴 수 없으셈 상태가 되신거냐구요ㅋㄱㅋㅋㅋㅋ아잇 안된다. 내 앤오 수면시간 보장 위원회를 열어야만....(대체) 전제조건이라는 게 무조건 마음 편한 지인들과 얼마나 즐거운지가 꼭 들어가야만 해서. 껄껄. 카이주는 그런 타입이시군요. 저도 집까지는 걸어들어가는데 침대는 기어 올라가는 사람이고(?) 저를 귀여워하시는만큼 제가 카이주를 귀여워해도 되는 건 아닙니까. 껄껄. 좋은 생각이에요. 마음껏 즐기세요. 저도 마음껏 귀여워할거니까요'')99 (빙글빙글)

전 영웅에 본업은 형사와 검사인데 취미로 하는 유튜브는 백만에 바테이블이 있는 저택을 소유한 커플이라니. 진짜 이렇게 늘어놓으니까 카니카 스펙이 무시무시하네요. 이게 바로 카니카 클라스? 집에 방송장비가 있는 커플ㅋㅋㅋㅋㅋㅋ좋다. 그렇게 만들어버리죠. 카이주가 말한 그런 풍경 너무 좋고.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정말. 커플 젠가요? 오......엄......(무한점)(모르는 척!)나는ㅋㅋㅋㅋ애인도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댓글에 니드호그가 좋아요를 눌러줍니다. 제가 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들 이 악물고 버티면서 "두분 얼굴 합이 맛있지 않았으면 구취했을 것"하는 귀여운 반응도 있을 것 같죠. 너희가 선택한 유튜버다, 악깡버해라 껄껄.


오 칵테일과 함께하는 연애상담. 괜찮네요! 그걸 진짜 하려면 제가..미친듯이 칵테일에 대해 찾아보고 해야할 것 같은데(잠시 아득) 만든 칵테일은 니드호그가 모두 맛있게 마셨습니다. 그런 방송하면 카이가 안취하도록 고민에 관한 건 개수를 정할 것 같아요. 니드호그는 카이가 자기 앞이 아닌 곳에서(그게 넷상 사람들여도) 취한 모습 보여주는 건 싫어할 것 같구?

143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4:50:05

"으음, 짧게 여행이라도 한 번 다녀오고 복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번 자세히 얘기해봐요."

바다에 갔을 때라든가, 홍대라는 곳에 갔을 때라든가 좋아했으니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둘만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아쉽지만, 떨어져있는 시간이 있기에 둘만 있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법이니까. 제 반려가 슬슬 몸이 근질거리다 못해 쑤셔하는 것을 눈치채기도 했으니 이쯤이면 복직을 고려해볼만도 했지. 생각을 정리하며 어느새 한 모금 남은 홍차를 제 반려를 따라 비워냈다.

"창피한 것 치고는 엄청나게 능글맞은거 알죠, 언니."

눈을 가늘게 뜨고 짐짓 흘겨보다가도 제 뺨에 와닿는 입술의 감촉에는 금세 눈꼬리가 살랑이며 휘어졌더랬다. 곧바로 발돋움하며 고개를 돌려 방금 자신의 뺨에 입맞췄던 입술에 마주 입맞추면, 제 반려의 표정이 어떻더라.

"지금 언니 표정도 엄청 예쁘네요."

응,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얼굴이지 뭐.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또 요망하게 굴어놓고는 슬쩍 뒤로 빠지는게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지. 그런데 그렇게 애만 태우면 이따 집 가서 감당이 되겠어? 그런 뒷일까지는 생각... 안 하는구나. 그래, 아무래도 행복하다면 됐다만.

"물론 그때 수영복 입은 언니도 엄청 예뻤구요."

-라며, 시간차로 치고 들어오는 것까지 요망함의 완전체가 다 됐지 아주.

144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4:59:53

이 말랑예쁨요망벤츠 연하 앤캐를 이케저케요케해서 아주 그냥...(대충 좋다는 뜻의 의성어가 포함됨)
헉 그러고보니 다섯시가 다되어가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답레를 쓰러갈지 고민 중)

앟 위에 잡담 스루해버린 게 있었네요. 열라면 좋아해서 순두부 넣어서 한번? 먹어봤어요. 맛있었지만 역시 순두부는 찌개를 해먹어야 하는 것 같았고 그러네요(사죄의 도게자)

145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5:03:26

>>142 그럼 쓰고싶은 만큼 쓸게요! 이러다 잡담이 1만자가 넘어가면 어쩌나 싶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네요! 정말 편지가 되겠어요. 물론 그 전에 제가 어떻게든 하겠지만요(?)(꾸왑당했다!)

그 전제조건 정말 중요하죠. 회식자리에서 마시는 술은 가짜 술이니까요. 진짜 술은 마음 맞는 지인들과 즐거운 상태에서 마시는 술이며(왱알) 그럼 서로가 서로를 귀여워하겠네요! 완전 최상의 앤오관계다 너무 좋아요(빙글빙글)

(카니카 스펙에 잠시 아득해짐)(이것이 카니카 클라스?) 바 테이블 뒤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통유리창문이 있으면 좋죠. 방송할 때는 배경으로 쓸 수 있고, 방송 안 할 때에는 바다를 보면서 한 잔 마실 수 있고. (모르는 척을 조용히 넘어가드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 소통 너무 잘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카니카 클라스22 너희가 선택한 유튜버다, 악깡버해라22
그치만 과연 악깡버하는 구독자만 있었을까요? 구독자 중에 과연 셀럽 RPS를 파는 사람이 없을까요? 눈에서 나온 카니카 동인지가 이제는 고서로 취급될텐데 그런걸 모으는 역사학자가 있다면 과연 카니카 채널을 구독을 안 할까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모두 의심해보겠습니다!(대충 역전재판 포즈)

칵테일에 대한 건 저도 같이 찾아볼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니드호그는... 위장도 무한대 간도 무한대인가요? 너는 정말 멋진 녀석이야(코쓱) 아내가 자기 앞이 아닌 곳에서 취한 모습 보여주는거 싫어하는거 충분히 납득가는 사유입니다. 고민에 대한 건 갯수를 정하는 것으로 해요. (땅땅) 그리고 카이는 집 지하1층의 해수온천에만 들어가도 체온변화때문에 노곤~하니 취해버리니까요ㅋㅋㅋㅋ(바다뱀 인어=파충류) 체온변화만으로도 취하니 니드호그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네요. 예쁜 아내가 무방비해서 걱정인 팔불출 남편같고ㅋㅋㅋㅋㅋㅋ

>>144 답레는 나중에 주셔도 되니까요!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니드주가 그렇다면 순두부는 찌개에 넣어먹는 것으로. 사실 저도 이건 가끔 먹어야 맛있는 맛이지 순두부찌개만은 못하다, 라고 결론을 내렸던지라ㅋㅋㅋㅋ 이해가 가요.

146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5:20:33

좋습니다. 이 잡담을 잇고 답레를 쓰러 가보겠습니다. 하루쯤 안잔다고 죽지 않아..다음날이 휴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대체)

>>145 쓰고 싶은대로 쓰신다는 카이주에게 칭찬의 쓰다듬을 드리겠습니다 (쓰담쓰담) 1만자..뭐 미래의 저희가 어떻게든 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그리고 미래의 니드주에게 뺨따귀를 맞게 되는데)
회식자리에서 일부러 맥주 마시는 사람이 나야 나. 맞아요. 술 마시면서 와이와이 떠들어도 맘맞는 지인과 즐겁게 떠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술자리죠o.< 카이주도 뭘 좀 아시는구나. 역시 내가 귀여워하는 앤오다워!!

놀랍게도 그것이 카니카 클라스입니다(?) 리빙..아니 거실에 통유리가 있다고 저택 내부 설정을 했던것 같은데(흠티콘) 뭐 아니여도 그렇다고 합시다. 뭐 어때. 내 앤오가 바라는데 아니여도 한다.(과격) 의외로 소통을 잘하는 그 이름 니드호그. 왠지 동영상 업로드는 카이가 하고 소통(좋아요 누르기)은 니드호그가 하는 채널이 될 것 같네요. 예? 편집이요? 외주 쓸건데요. 니드호그는 카이가 편집하면서 고민스러워하는 거 보고 싶지 않다고하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P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현웃 터졌다ㅋㅋ그런 고서가 있는 거 진짜 괜찮은 거냐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쪽에서 구독자가 된 사람들이 있을리가...(있을 법해서 진땀)

니드호그는...간을 알콜로 절여버려도 멀쩡할 정도의 어마무시한 주량의 소유자라는 뒷설정이 있습니다. 독주를 동이째 들이켜도 눈썹하나 까딱 안하는 애가 칵테일에 취할리가(웃음) 예쁜 아내가 무방비해서 안절부절해하는 남편=니드호그 맞아요. 그것은 이미 공식입니다. 너무 무방비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잡아먹을까. 그래 잡아먹어야지<<로 결론을 지어버리는 경우가 100%지만요:) 노곤해져서 취해버린 카이가 걱정되서 와봤던 니드호그가 온천에서 카이 갈무리(?)해서 침실로 돌아와 머리 말려주는 포근한 풍경을 생각했어요. 신혼이구나...(흐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이주도? (하이파이브) 열라면에 순두부 넣을 바에야 재료 조금 더 넣어서 순두부를 먹겠다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답레 쓰러갈게요. 카이주 심심하지 마시라고 잡담 두고 갈게요(꾸왑)

147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5:53:12

"그래요. 그렇게 하자. 휴양지도 좋고, 아니면 관광도 좋으니까 카이가 찾아볼래요?"

이정도의 데이트 코스를 짤 수 있을 만큼 발전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너는 계획을 세우는 것에 있어서 약한 축에 속했지. 게다가 계획을 짜더라도 네 반려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것도 계획에 끼워넣어버릴 만큼 느슨한 계획을 세우기 일쑤였기 딱문에 네게 여행 계획을 세우게 두는 건 좋은 선택이 못될 거라는 것쯤은 네 반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반려의 말대로 짧게 여행을 갔다가 와서 복직을 하면 네 팀장에게 오래 휴직을 하고 그도 모자라서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걸로 장난스러운 트집이 잡혀도 능청스레 넘어갈 수 있는 뇌물을 바쳐서 무마시킬 수도 있을테고.

여러모로 너에게는 반려의 제안은 나쁘지 않았다. 뭐 네게는 반려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비칠테지만 말이다. 팔불출이니 말 다했지.

"그렇지만 좋아하잖아요. 아냐? 능글맞은 니드언니는 싫은거야?"

카이가 흘겨보더라도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 뺨에 입맞추며 하는 말이 뻔뻔하기 그지 없다. 네가 아무리 능글맞게 굴더라도 결국에는 받아줄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테고. 오, 그래. 세상에서 가장 예쁜 눈웃음을 짓는 네 반려의 행동이 근거있는 확신임이 분명하구나. 반려가 입맞춤을 되돌려줬을 때 너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분명 당장이라도 이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아내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난 표정이었나.

"카-이, '기다려'를 해놓고 그러면 언니가 곤란해요. 아무리 내가 옛날보다 인내심이 늘었다고는 해도 말이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슬쩍 물러나는 카이에게 니드호그는 방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은 채 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얹혀지는 건 역시 니드호그가 얼마나 충동을 참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반증이기도 했다. 인내심이 늘었다고 해도 반려의 앞에서는 무색하다.

"입어달라고 하면 한번 집에서 입어볼까요?"

한번 더 너는 네 반려의 뺨에 입맞췄지만 금방 떨어지지 않았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경우가 많아서 설마하는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설마. 젠장. 그럼 그렇지. 네 손이 반려의 뒷목을 감싸는 것과 네가 반려의 입술에 입맞추는 건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말을 하지 않고 낮게 으르렁거리는 게 네가 했던 말이 맞기는 한가보구나. 인내심에 한계라는 말 말이야.

//(캐붕인가 캐붕이 아닌가에 대해 진지한 고촬을 하는 중인 니드주 석상) 답레는 천천히 주시고 주무신다면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0.<

148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05:57:14

>>146 자 잠깐만요 니드주? 아니 니드주가 안자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 지금이라도 주무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슬슬 졸려서 눈 감을까 하던 참이었는데…(버엉)

(! 칭찬의 쓰다듬이다!)(꼬리 흔들) 맞아요 미래의 저희가 어떻게든 할거에요! 아마도! (미래의 니드주 뜯어말리기)
와이와이 떠든다는 말 왜 이리 귀엽죠. 와이와이이.(*ovo) 에? 아? 감사? 합니다? (별안간 칭찬받았다?)(고장남)

아니 그렇게 설정 뜯어고쳐도 괜찮은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 그럼 바 테이블을 거실과 주방이 인접한 곳에 두거나 거실에 두면 되죠! 몬다이나이!
편집 외주준다는데서 뻘하게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 뭐 어때요 옛날에 수녀원에서 수녀들이 쓴 bl소설도 사료가 남아있고 18세기 작품이긴 하지만 사드 후작이 쓴 소돔의 120일같은 것도 출판되는 마당에…(흐릿) 그런 쪽으로 파는 덕후가 있다면 구독할 법도 하죠.

독주를 동이째로 들이켜도 안 취하는 강력1팀의 맹수를 걱정하는 건 카이밖에 없을 것 같죠. 카이는 계속 술 많이 마시면 안 좋다고 잔소리할 것 같거든요. 그보다 결론이 이상해?!
온천에서 카이 쭛어가나요? 포근한 광경 좋다…(히죽히죽) 신혼이네요, 신혼이야.

까지 쓰고 새로고침하는 순간 답레를 보고 잠이 번쩍 깼…다가 다시 졸리네요. 자고 와서 이을게요. 니드주도 잘자요오오…(흐무룩)

+ 캐붕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니드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49 ◆fsROLXEJ.E (rvG0T/Q3OU)

2023-05-02 (FIRE!) 06:19:53

얼른 주무세요.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좋은 꿈 꾸시구요. (이불 덮어드리고 두껍아두껍아 해드림)

>>148 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잘 생각은 있답니다.두세시간이라도 자야죠(흐릿)
꼬리 흔들<<에 니드주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내 앤오 최고 귀여워. 미치겠네. (마구 쓰다듬) 고장난 카이주도 귀여우니 계속 칭찬해야겠어요. 와이와이라는 말 귀엽나요? 그럼 와이와이 자주 써보도록..(이거아님)

설정한 사람이 기억 못하니까 뜯어 고쳐도 젠젠 몬다나이데스네~(J국어) 당연히 편집은 외주 줘야죠. 둘다 직업상 바쁠 때는 엄청 바쁜데 편집까지 직접하면 카이 쓰러져요 안됨. 니드호그가 용납 못해용
에? 예? 아니 왜 그런...아니 그것보다 그런걸 취미 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역시 세상은 넓고 광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카이가 자기 걱정하는 거 알면 자제는 할테지만 한번씩 잔소리 듣고 싶어서 회식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취한 척 하는 니드호그를 봤습니다. 아 아무튼 그럼ㅋㅋㅋㅋㅋㅋㅋ넹 줏어갑니다. 큰 목욕 타월로 카이 감싸서 번쩍 안아들고 침실까지 모시고 머리 말려주고 옷도 꺼내서 입혀주고 이불 덮어서 보듬보듬까지 아주 풀코스로 니드호그가 서비스 해줄거에요.

앤오가 캐붕 아니라면 아닐테니 안심! 했어요. 잘자요 카이주:)

150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6:03:45

두껍아두껍아 해주신 덕분에 약 없이도 푹! 자고 왔답니다. 고마워요.

>>149 잘 생각하셨어요. 이제 잠 안자면 죽어요... 그럴 나이에요...(흐릿)
아앗... 그 꼬리는 허상입니다 선생님. 인간은 꼬리뼈만 남아있지 꼬리는 없다구요? 가상의 꼬리라도 좋으시다면 열심히 흔들어보겠으며 어쩌구(꼬리 파닥파닥)(마구 쓰다듬당했다!)(활짝) 칭찬은 앤오를 춤추게 합니다.(기쁨의 뚠뚠댄스) 와이와이 자주 써주세요! 짱 귀여워요.

젠젠 몬다이나이데스~(J국어) 아 생각해보니 둘다 직업이...(흐릿) 그러네요. 외주 줘야겠다.
그런걸 취미 삼는 사람이... 아무래도 있겠죠?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으니 문학계와 서브컬쳐계가 발전해온것이매(왱알) 세상은 넓고 광기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니까요.

취한 척 하는거 반쯤은 알면서도 반쯤은 진심으로 걱정되니까 그냥 모르는 척 하고 니드호그 챙겨주는 카이도 제가 방금 본 것 같은데요. 은근히 니드호그를 챙겨줄 수 있다는 사실도 즐기고 있을 것 같고. 아무튼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전부 나른~노곤~하니 잔뜩 취해서 훙냥냐하는 상태로 풀코스 서비스 받고 나면 그대로 잠들겠네요. 푹 잠든 카이 쓰다듬다 그대로 같이 잠드는 니드호그도 보고싶어요.

안심했다니 다행이네요. 잡담 이으며 갱신! 입니다 :)

151 ◆fsROLXEJ.E (/Mx7uTiIB6)

2023-05-02 (FIRE!) 16:15:14

약없이 푹 주무셨다니 다행이에요. 제가 출근 준비 하느냐고 잡담만 후딱 잇겠습니다. (파들파들)

>>150 그럴 나이에요<<(앤오를 팩트로 때리면 안됩니다)(아무튼 안됩니다) 가상의 꼬리라도 좋으니 앤오의 꼬리를 쓰다듬게 해주시죠. 아싸 앤오꼬리 겟또다제(쓰다다다담) 뚠뚠댄스추는 앤오 이세상 귀여움이 아니야...ㅠㅠㅠ귀여워 정말..(입틀막)

앗엇앗 카이주가 J국어를 쓰기 시작하셨어. 안돼. 멈춰 그런 거 따라하시는 거 아니에요. (눈문) 그쵸? 둘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시간이......외주가 아니면 편집할 수 없다. 외주 받은 편집자는 그렇게 카니카의 염장질에 고통을 받는데..(다음화에 계속) 확실히 생각해보면 문학계 예술계 서브컬쳐계는 은은하게 광기에 돌아있는 사람들의 집합체였죠. 역시 광기는 누구에게나 있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카이라니ㅋㅋㅋㅋㅋ챙겨주는 거 즐기는 카이도 확신범이군요. 서로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며 하는 행동들이 참 좋네요. 신혼이구나~ (흐뭇) 훙냐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n번째인지 모를 귀여움을 외칩니다. 내 앤캐 세상 귀여웡. 껄껄. 아마 100에 90은 같이 잠들 것 같은데 10은 급하게 처리할 서류가 있거나 긴급 호출 뜨면 눈물을 머금고 카이를 둔 채 떠날 것이매 제가 봄(??)

어서오세요 카이주. 저는 출근 준비 마무리 짓고 다시 오겠습니다. 으아악.

152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6:43:21

"응, 천천히 찾아볼게요. 가는 김에 1팀에 계신 분들 선물도 사오면 좋겠다."

오래 휴직했는데 선물도 없이 가면 안되니까요. 말을 덧붙이며 니드호그의 생각을 엿보기라도 한 듯 장난스레 눈을 찡긋하는 것이 사회인 다 됐다 싶지.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고, 제 반려가 계획을 짜는데에 약하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한 제안이기도 했지. 이런 상호보완적인 관계는 언제나 좋았다.

능글맞은 니드 언니는 싫은거야? 라는 말에는 그럴리가, 라는 뜻으로 눈썹을 슬쩍 으쓱여보였다. 능글맞은 자신을 받아줄거라는 확신이 있기에 늘 고양이처럼 슬그머니 다가들고 있다는 걸 뻔히 아는데, 무얼. 그런 능글맞음을 조금은 닮았기에 그 딱딱하던 카이 윈슬로우에게도 입맞춤을 되돌려줄 여유도 생겼으니 말 다 했지. 이렇게 한번씩 입맞춤을 되돌려줄 적이면 저 안달난 표정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었다. 제 반려는 그렇게 자주 몸을 부벼오면서도 막상 그것을 그대로 돌려줄 적에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고백을 들은 것만 같은 얼굴을 했지. 그게 꼭 흉수의 목줄을 쥐는 것만 같은 은근한 쾌감이 들게 한다는 걸 본인은 알까.

"언니한테 뽀뽀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는데... 안돼요?"

오, 이런. 그리고 바로 지금 그 목줄이 풀리기 직전이다. 니드호그가 얼마나 많은 충동을 눌러참고 있는지 얼굴에 다 드러날 때, 심지어 숨길 생각도 없을 때. 바로 그 때가 위험하다는 걸 알기에 살짝 회유책을 써보기로 한다. 회유책이랄지, 누가 봐도 애교 아닌가 저건? 뭐, 둘이 행복하다면 된거다만... 상당히 눈꼴시리다 너희.

"지하 온천에서 입으면 좋, 겠-"

...죠? 라고 말끝을 끝맺는 건 한참 뒤였을 것이다. 그야 니드호그가 결국은 참다 못해 뒷목을 끌어다 입술에 입맞췄으니까. 하지만 니드호그가 모르는게 있다면,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은 본인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지. 마침 차도 다 마셨고, 산책로도 적당히 걸었고. 이쯤이면 다시 차를 타도 될 것 같은데 말이야.

"...차로 갈래요? 언니."

그리고 네 애마는 꽤나 시승감이 좋은 편이었지. 안 그래? 니드호그.

//표정 묘사를 쓰면서 느낀건데, 확실히 카이가 러닝 당시보다 표정이 많이 다채로워졌네요. 훨씬 더 많이 웃고요. 이것도 다 니드호그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
마지막 문장은... 뭘 생각하시든 그게 맞을거라는 말을 드리며(__) 답레 드리고 부끄러움에 사라지겠습니다(땅굴 파는 두더지 됨) 조금 더 노빠꾸하셔도 되고 아예 장면 전환해버리셔도 됩니다아아ㅏㅏ...

153 ◆fsROLXEJ.E (GLW/0Tvfxs)

2023-05-02 (FIRE!) 16:48:04

출근하면서 으악 날씨 으악 햇살 끼에엑하며 커피 마시다가 답레에 커흡하며 길 한복판에서 발동동할뻔한 사람이 있다? 있다.(본인임)
아니 출근전에 이런 답레 주시면 제가 좋아할 줄 알았습니까? 허참내 맞아요. 좋아죽습니다(카이주:진정하세요 니드주,;)

154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6:52:02

출근 준비 고생이에요(토닥토닥)

>>151 저 또한 그럴 나이이기 때문에 팩트를 말한 것이매(아무튼 안됩니다라는 문장 치워버리기) (쓰다다다담 당한 꼬리가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뚠뚠댄스)

제가 사람들 말투가 잘 옮는 편이라 아마 안된다고 해도 옮을걸요~.~) 고통받는 편집자는... 저런.(x키를 눌러 JOY를 표함)

원래 서로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면서 꽁냥꽁냥하는게 신혼의 맛 아니겠습니까(흐뭇) 훙냐냥이랄지 함냐함냐랄지, 아무튼 그렇게 폭 퍼진 찹쌀떡처럼 될거에요 취하면. 카이도 급한 일 생기면 같은 비율로 니드호그를 둔 채 급하게 떠날 것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ㅠㅠ) 급하게 떠나는 니드호그의 모습도 궁금하네요. 어떤 생각을 하고, 떠날 때 카이에게 어떻게 하고, 어떤 뒷모습으로 집을 나설지 벌써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

>>153 아니 커피 뱉으신 건 아니죠?! 뱉더라도 허공에 뱉으셔야 할텐데. 옷에 뱉으면 세탁비 들어요(?) 출근 전에 답레 보고 힘내셨으면 해서요.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출근 화이팅이에요 니드주 :)

155 ◆fsROLXEJ.E (rfOpOFr6d.)

2023-05-02 (FIRE!) 17:03:29

답레는 출근길 혹은 아예 퇴근하고 드리겠습니다. 니드호그의 상태를 보면 노빠꾸할 것 같은데 어쨌든 목줄 끊어지지 않게 잘 붙들어서 답레 써볼게요...노력, 한다. 나. (비장!)

>>154-155 그러니 일단 잡담부터 이을게요. 다행히 커피는 뱉지 않았지만 사레는 들렸네요. 아이고 세상요망말랑예쁨귀염연하 벤츠 앤캐를 어떻게 해야할까..이케저케요케 아주 그냥 확!

그걸 왜 치우시는거에요 안돼 팩트로 두드리면 니드주는 뒤집어진 거북이가 될거야(카이주:이런 앤오는 싫어요;) 하지만 흔들리는 꼬리와 뚠뚠댄스가 귀엽기 때문에 용서합니다. 내 앤오 귀엽다. 씩씩(분함)(세상 쉬운 사람)
아니 왜 그런 말투를 닮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안돼 J국어를 그만둬야만..(?) 편집자는 고통받는 만큼 돈은 넉넉하고 확실히 들어올테니 행복할거에요 아 아무튼 그럼.

맞아요 연애하는 것 같은 신혼이 제일 행복하다니까요. 완전히 이상적인 신혼 생활의 표본이고 말이죠. (흠티콘) 폭 퍼진 찹쌀떡 된 카이 귀엽네요. 니드호그 분명 그런 카이 두고 가야할 때 백번쯤 고민하면서 뽀뽀하고 쓰담쓰담하다가 겨우겨우 아쉬워죽겠다는 표정으로 후딱 나가지 않을까 싶죠. 그리고 가장 빠르게 일처리하고 카이가 깨기 전에 귀가해서 옷도 대충 갈아입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카이 옆에 누워버릴거고ㅋㅋㅋㅋㅋㅋㅋ이야 벌써 일상하나 뚝딱이네요.

156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7:25:53

노빠꾸? 오히려 좋아.(히 쭉!) 답레는 언제 주셔도 상관없으니 천천히 주시구요.(비장한 앤오 귀엽다. 쓰담쓰담)

>>155-156 아이고 사레ㅠㅠㅠ 괜찮으신거냐구요ㅠㅠ 아주 그냥 확 뭐죠? 더 풀어주세요(반짝반짝)(농담입니다. 어장 떠내려가면 큰일나용...)

뒤집어진 거북이가 된 앤오도 좋은걸요? (슉 뒤집어드리기) 세상 쉬운 앤오도 짱 귀엽고 좋지요. 좋아요. 계속 그렇게 서로를 귀여워하면 되는거야... 우후후(니드주: ???;;;)

으아악 니드야ㅠㅠㅠㅠ 뽀뽀하고 쓰담쓰담하는거 좋긴 한데 전지적 뒷사람 시점에서 보면 너 출근시간 아슬아슬하지 않니...?(급현실) 아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후딱 나가는 니드호그한테 상여자 아우라가 폴폴 풍겨서 기절해버린 뒷사람입니다 O<-< 귀가하자마자 후딱 누워버리는 니드호그한테 뽀뽀 백번 해주는 카이 제가 봤습니다. 아무튼 봤음.(?)

157 ◆fsROLXEJ.E (TEOa851q6Q)

2023-05-02 (FIRE!) 17:54:41

"뭘 사다줘도 그곳 특산 식품을 사오는 것만큼 못할걸. 어음, 사실 팀원들이랑 팀장님이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기도 하고. 그래도 카이가 골랐다고 하면 별말 없이 받아주지 않을까요? 다들 카이를 좋아하거든."

네 관심이 치우치는 유일한 존재는 백이면 백, 반려에 한했다. 네 사교적인 성향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태도를 생각했을 때 관심을 가지는 게 반려밖에 없다는 사실을 타인이 듣는다면 의아할지도 모르나 수천의 여름을 돌고 돌아서 겨우 만나게 됐다는 걸 떠올려보면 납득은 된다. 아니 그렇다고 몇년이나 동거동락한 네 직장 팀원들이나 팀장의 취향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변명은 안된다. 니드호그. 관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아니냐.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요. 자기야."

니드호그는 자신이 얼마나 인내심과 자제력을 끌어서 눌러참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 회유를 시도하는 카이의 모습에 간질간질하다못해 곧 뜨겁게 끓어오르는 충동과 욕망을 누르며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누른다고 해도 그 잔뜩 긁히는 으르렁하는 목울림이나 붉은 안광이 머무르고 있는 파충류의 눈과 닮은 눈동자의 색이 평소보다 훨씬 짙어졌다는 건 숨겨지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을테지. 그럼에도 끊어질 것 같은 목줄을 물어뜯어버리지 않는 건 역시나 네 자제력이 높아졌다는 뜻일수도 있겠다.

네 반려의 말을 끊어먹고 뒷목을 끌어다가 입맞춘 뒤에도 너는 떨어지지 않았다. 되려 당겼던 뒷목을 감싼 손을 내려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등허리를 꾹 누르고 반려의 이마에 네 이마를 맞대고 파충류의 그것과 꼭 닮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날름 혀끝으로 반려의 입술을 핥는 건 아무리 봐도 반려의 인내심도 끊어버릴 생각이지 않은가. 이거 말려봤자 소용이 없겠다. 이어진 반려의 말은 네가 이성을 끊어버리기엔 충분했을테니까.

"어디서 배웠어요, 그렇게 꼬시는 거 말이야."

누가 네 반려 아니랄까봐 너를 너무 잘 알지 않나. 히죽- 웃고 있지만양팔로 반려를 휙 안아 올리며 입맞추는 꼴이 네가 얼마나 참고 인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입맞추면서도 걸음은 착실히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향하는 게 정말- 뒷사람이 안떠내려가게 조심해야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 알면서 그러는거겠지. 아니 얌전히 차로 가면 안될까? 입맞추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는 표정으로 네 반려의 목에 잘 채워져 있는 초커 위로 이를 세우지는 말고. 아니, 야! 니드호그. 이자식아. 어휴.

차를 세운 주차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니드호그는 카이를 내려줬지만 문을 여는 그 짧은 순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하지만 이번에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입맞추며 차 키를 찾아 주머니를 뒤졌을 것이다. 이미 주변 사람들이 보든 말든 상관없다는 그 태도가 눈꼴시려울 정도였다.

//과연 참치의 노빠꾸는 어디까지지? 하는 고민을 항셔 최대한 제가 목줄 붙들고 써왔습니다. 니드호그말고 셀프 목줄이요(??) 최대한 서술은 뭉뜽그렸고 예 아무튼 그렇습니다....장면 전환을 부탁해요..(파스슷)

158 ◆fsROLXEJ.E (TEOa851q6Q)

2023-05-02 (FIRE!) 18:01:32

>>156 이 다음부터는 퇴근후에 잇도록 할게요 o.< 카이주도 할거 하시면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빠꾸를 좋아하시면 안되죠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제 손에 브레이크를 다시 달아야겠어요. 위험해(진땀)

아주 그냥 확...물뜯핥해버려야만(??) 어장 떠내려가면 안되니까 이쯤에서 이하생략 전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껄껄.

(도로 뒤집어져서 여백으로 기어감)(대체임) 서로귀여워하면 되는 건 동의..어라? 맞나? 아무튼 됐나? 어리둥절하긴 한데 카이주가 맞다면 맞는거겠죠!(급기야 고장나버리는데)
급현실을 불러오시면 어째요 아니 저도 그 생각 안한건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현실을 불러오는 카이주 귀여워 아주 (쓰담) 침대에 눕자마자 뽀뽀 백번해주는 아내가 있다? 니드호그 사전에 야근이나 잠복이나 그딴거 없답니다. 집에서 토끼같은 여우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당연히 정시 퇴근이지.

159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8:16:25

>>158 안그래도 니드주 다녀오시는 사이에 짧은 일거리 하나를 쳐내고 왔지요! (뒷사람은 백수인 동시에 프리랜서라 하더라)(어라? 이거 슈뢰딩거의 프리랜서 아닌가?) 하지만 니드주의 노빠꾸는 최고존엄킹갓제네럴엠페러어쩌구이며(이하 서술은 스레 여백으로 보내기 신공!) 하지만 저도 브레이크 달도록 하겠습니다. 위험하죠(끄덕)

고장난 니드주 귀 여 워.(뽀다담)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맞잖아요! 현실이 있잖아요! 현실을 생각하면 야근도 잠복도 해야할거고...(눈물) 잠복하는 니드호그한테 피곤하지 말라고 근처 24시간 카페 검색해서 커피 기프티콘 쏴주는 카이 제가 봤습니다. 아무튼 그랬음.(?) 그치만 정시퇴근하면 카이가 아주 기쁘게 맞아줍니다. 이것도 제가 봄.

출근 화이팅이에요! 오늘도 덜 힘든 일들만 들어오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는 하루 되길 바랄게요 :) 이따 봐요!

160 ◆fsROLXEJ.E (TEOa851q6Q)

2023-05-02 (FIRE!) 18:25:08

아앟 맞다 장면전환 안하고 노빠꾸하고 싶으시다면 그것도 오케입니다. 카이주가 편하게 서술해주세요:) 제가 답레 쓰면서 고장난 게 분명하다. 따흐흑...(그렇게 니드주는 스불재에 걸리고)

>>159 퇴근 후에 뵙겠습니다. 틈 있으면 레스 남기러 올게요o.<
저희 둘다 열심히 브레이크 달면서 열심히 화이팅하자구요. 슈뢰딩거의 프리랜서...갑자기 슬퍼서 눈물이 나네요. 여기서 아이유의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어쩌구 듣고 가시겠습니다(?)

커피 기프티콘 쏴주는 카이 세상 벤츠네요. 니드호그 그거 받고 아까워서 못쓰는 거 제가 봤음. 현실은 그게 맞지만 캐릭터 만큼은 그런거 신경 안쓰게 해주고 싶은 게 뒷사람 마음이잖아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

161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8:47:31

>>160 그러실 줄 알고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기대하시라. (빵 끗!)

눈물이 차올라서 고개를 드는 슈뢰딩거의 프리랜서입니다 ;) 네네 고객님 방금 파일 넘겼어요 네네 돈되는거 다해요...(?)

아니 기프티콘은 쓰라고 주는거라구요ㅠㅠㅋㅋㅋㅋㅋㅋ 카이가 그거 나중에 발견하고 잔소리 오만번 하는거 제가 봤음. 쓰라고 주는건데 안 쓰면 어떡하냐고 기프티콘 백개 더 받고 싶냐고 막 그러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는 뒷사람과 달리 굉장히 현실주의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거 없X음입니다. 그런것까지 다 신경쓰면서도 달달할 수 있다는 걸 카이를 굴리며 보여드리죠(니드주: 예?)

그나저나 지금 노빠꾸와 장면전환의 경계선쯤 되는 부분을 쓰고 있는데... suv... 굉장히 이런 쪽으로 좋은 차였군요.(?) 하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고...(니드주: 뭐야 그런거 알아가지 마요) 덕분에 많은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즐거웠어요 :) (근데 이런 말 하면 니드주 기겁하는거 아닌가 몰라)

아무튼 출근 화이팅입니다!(활짝!)(뭔가 이상한 말들이 스쳐지나갔지만 대충 웃음으로 무마시키기)

162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8:56:18

혀 끝으로 입술을 훑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제 반려의 인내심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왔다는 것을. 반쯤은 충동적으로, 반쯤은 계획적으로 말을 뱉은 것은 그래서였을테지. 집을 얻은 뒤 함께 차를 고를 때 좌석이 넓고 시승감이 좋은 차를 고를 때부터 꽤나 계획적이지 않았느냐는 말이다. 카이 윈슬로우 씨.

"이건 배운거 아닌데."

언니 기분좋으라고 생각해낸건데, 정답이었나봐요. 그렇게 덧붙이며 눈꼬리를 휘어 웃다가도 제 반려에게 훌쩍 안아올려지면 혹시나 떨어질까 싶어 저도 모르게 니드호그의 목을 끌어안는게, 아직 요망하게 꼬시는 법을 완벽히 익히지는 못했다 싶다. 물론 그런 점이 더욱 사랑스러워보여 제 반려로 하여금 입맞추고 싶게 만들었다는 건 본인만 모르고 있겠지만은, 그건 모두를 위해 비밀로 해둘까. 목에 잘 세워진 초커 위로 이를 세울때쯤이면 이미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라서는 어쩔 줄 모르고 있을테다.

문을 여는 순간마저 입맞추고 있으면 입술새로 채 들이마시고 내뱉지 못한 짧은 숨들이 신음소리처럼 새었다. 어찌어찌 문을 열고 나면 조수석에 타고, 조수석을 제일 뒤쪽으로 밀어두는 손길에도 다급함이 묻어난다. 흉수의 목줄을 잡은 것은 자신이었으면서도 이렇게 끝의 끝까지 몰려서는 항상 제가 더 여유가 없다는 것을 자각은 하고 있을까. 이런 모습이 제 반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알고 있고?

"언니, ...니드 언니."

이미 그런 것을 생각하기에는 이성이 끊어진지 오래였던가. 숨결에도, 말투에도 어느 것 하나 여유가 없다. 제 반려의 손을 자연스레 옷의 지퍼 위로 끌어오는 손길까지도 그랬다. 마시고 또 마셔도 항상 갈증에 시달리는 것처럼 다급하게 갈구하는 손길이었지, 늘.

"안아주세요, 빨리... 응?"

제가 먼저 조르고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입술을 포개오면, 옷감들이 사부작거리며 뒤얽히는 소리가 아득히 들려온다. 그렇게 눈을 감는 것이 항상 모든 일들의 시작이었지.

참, 방수 시트라서 다행이다. 안 그래?

//폭주했다..................OTL
장면 전환...부탁드립니다...(퀭)(부끄러움에 냅다 스레 여백으로 기어감)

163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9:14:36

참, 장면전환이 힘드시다면 저기서 반응만 달아주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다시 반응하고 장면전환 달게요!

164 ◆7QNHaMmgiU (JpeqPMCb2.)

2023-05-02 (FIRE!) 19:54:47

친구가 공유해준 포스타입의 어느 글을 읽고 있는데 정말 카니카 생각나고 좋네요. 니드주도 퇴근하고 자기 전에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애세포 풀충전되는 글이고 너무 몽글몽글해요(*u.u)♥
https://posty.pe/t1g511

165 ◆fsROLXEJ.E (mBBQLi6sFQ)

2023-05-02 (FIRE!) 22:32:46

포스타입을 읽은 후의 감상과 답레는 퇴근 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고 말랑예쁨요망귀염 앤캐 때문에 죽을 것 같다. 장면 전환 노력해보겠습니다. 으악 으아악. (대략 너무 좋아서 죽겠다는 뜻을 담아 뒤집어진 거북이 되기)

내 앤캐 최고다...따흐흑..

166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02:33:00

내일이 면접인데 왜 잠이 안 올까요. 그 김에 다이어리에 니드호그랑 니드주를 만난 얘기를 자세히 쓰고 있으니 즐겁기는 하지만요 :) 어쩐지 들뜨는 밤이긴 한데, 면접 전날에 밤새면 안되니까 조금이라도 자려고 노력해볼게요.

참, 저번 주말에는 홍대에 갔었어요. 걷고 싶은 거리에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니드호그와 카이도 이 길을 걸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묘해졌어요. 홍대에서 옷 고르고 데이트했을 카니카 생각하면서 웃기도 했구요. 이제는 홍대에 갈 때마다 카니카 생각이 나서 행복해질 것 같아요.

>>165 천천히 와주세요. 언제 오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대화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즐겁기도 하고요. 아이구 내 앤오 죽는다ㅋㅋㅋㅋ(뒤집어진 거북이 쓰담쓰담하고 다시 뒤집어주기)

167 ◆fsROLXEJ.E (ZsAcmoMQ4Q)

2023-05-03 (水) 04:31:10

>>166 지금은 푹 주무시고 계시겠죠? 면접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잡담부터 잇고 나머지 감상평과 답레는 귀가하고 드릴게요:)
아니 얼만큼 자세히 쓰시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앟 부끄럽다 증말...(옆눈) 홍대..안가본지 꽤 오래 됐네요. 거기는 데이트 스팟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흠티콘) 홍대 갈때마다 카니카가 떠오르는 건 굉장히 로맨틱한 것 같아요. 카이 덕분에 저도 홍대에 가게 되면 카니카를 떠올릴 것 같고 그러네요(빵긋) 카이주가 행복하면 좋은거에요. 내 앤오가 행복하면 다 됐어(비장)

저도 카이주와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티가 잘 안날지도 모르지만요. 응, 엄청 기분 좋답니다. 매번 출근할 때마다 좀비가 되던 것도 많이 좋아졌고. 좋은 앤캐와 좋은 앤오가 이렇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히 쭉)(쓰담쓰담 받고 다시 뒤집어져서 버둥거리는 하찮은 거북이) 따흑 답레 몇번이나 읽었는데 진짜 카이 너무 요망하고 귀엽고 예쁘고 오지고 지리고 최고존엄. 이런 앤캐를 굴리시는 카이주도 최고존엄이다..

168 ◆fsROLXEJ.E (ZsAcmoMQ4Q)

2023-05-03 (水) 04:48:53

>>161 (니드주는 멍텅구리였다)(이마 팍)

슈뢰딩거의 프리랜서인 거 너무 슬프잖아요. 아이고 내 앤오 죽는다. 놔줘라 (대체임) 쓰라고 주는 건데 안썼다고 잔소리 오만번 하는 앤캐도 기프티콘 백개 받고 싶냐고 귀엽게 협박하는 앤캐도 어느쪽이든 귀엽다(히 죽) 잔소리 듣고 나서야 니드호그가 알았어요하고 능글맞게 받아칠 것 같죠? 이쯤 되면 카이 잔소리 듣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게 분명함. 그 뒤부터는 기프티콘이 생기면 잠복하기 전에꼭 커피 사서 물고 있는 통에 팀원들이 니드호그가 화장실 찾기 좋게 잠복 위치 잡는다는 낭설이 있을 것 같고.(대체) 아니 현실적인 고증 다 지키면서 달달할 수 있는건가요? 카니카는 이미 비현실적인 요소의 중점 아니였냐며(왱왈왱왈)

뭐야 그런거 알아가지마요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런걸 찾고 있어요ㅋㅋㅋㅋ제가 앤오님을 정말 좋아하지만 가끔 두렵다는 말을 했던가요? 안했으면 처음으로 할게요..(옆눈)(대략 고양이가 놀라는 짤)

169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05:26:55

>>167 놀랍게도 아직 안 자고 있답니다. 어쩌다보니 늦게까지 깨어있어서... 지금 자면 면접 못 갈 것 같아서 그냥 밤 샌 김에 일찍 준비하고 나가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요! 어떻게 다시 만난건데! 마음껏 부끄러워하시죠. 저는 다이어리에 아무튼 써버릴테다.(니드주: ?) 홍대는 딱히 데이트 스팟이 아니어도 친구들끼리 놀러도 많이 가고, 옷 쇼핑하기도 좋은 장소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칵테일바도 있다보니 자주 가게 되네요 :) 홍대에 갔을때 카니카를 떠올려주신다면 기쁜 일이지요. 니드주의 일상에 웃을 일이 하나 더 생겼다니 좋네요. 내 앤오가 행복하면 다 됐어(빵끗!)

니드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드렸다니 다행이에요. 사실 3년만에 온거라 너무 늦게 온 건 아닐까, 혹시라도 그새 카이를 잊었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었거든요. 다시 연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다면 그것대로 어쩔 수 없겠구나 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랄지, 그냥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식이라도 서로 닿을 수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요) 못다말 어장에 찾아가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연이 이어진걸 보면 역시 카니카는 찐이라고밖에 할 수 없고(결론의 상태가?)

이 분께 자꾸 뒤집어지지 말라고 거북이 인형과 뒤집개라도 사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진지한 고민중) 니드호그가 있기에 지금의 카이도 있는 것이니 그렇게 치면 니드호그도, 이런 앤캐를 굴리는 니드주도 최고존엄이군요. 아무튼 그런거임.(당당!)

>>168 (이마에 호하기) 이마 팍 치는 손 나쁜 손이에요. 앤오님 아야한거 안된다. 아무튼 안됨.

슈뢰딩거의 프리랜서인건 이미 익숙하니 괜찮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정규직이 되길 바래야죠(은은) 일부러 그러는 니드호그도 제법 요망한데요? 이 커플은 요망함이 메인 키워드인 커플인가. 아니 무슨 낭설이냐구요 그게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화장실 중요하지만요. 맨날 잠복하고 야근하면 방광에 안 좋다 니드야... 방광염도 방광염인데 요로결석은 안된다 그거 진짜진짜 아프다...(현실적인 걱정) 그와 별개로 잠복하기 전에 맨날 카이가 준 기프티콘 써서 커피 사서 물고 있는 니드호그는 정말... 좋네요. 이게 로맨틱이지. 물론 카니카는 이미 비현실적인 요소의 중점이긴 합니다만은, 그래도 현실적인 고증을 조금 끼얹으면 더 맛있어지는 법이니까요^q^!!

:)...... 그렇게 됐습니다.(많은 것을 함축한 문장) 고증을 찾다보니 그만. 가끔 두렵다니요. 앞으로 자주 두려워지실지도 몰라요? 이런 저를 견디세요(뻔뻔)

이제 진짜진짜로 면접 준비하러 가볼게요. 중간중간 답레는 확인할거고, 니드주 잘때쯤 면접보러 갈거같으니 아주 가는 건 아니지만요! 이따 봐요 :)

170 ◆fsROLXEJ.E (ZsAcmoMQ4Q)

2023-05-03 (水) 08:06:47

놀랍게도 제가....같이 일하시는 분들이랑 퇴근 후 한잔하느냐고 귀가하면 12시쯤 될 것 같네요. 술은 많이 안마시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집에 그냥 가려다가 히히 못가 당했고... 집에 가서 답레 쓰고 잡담 잇고 해야하는데 으악....(ㅠㅠ)

171 ◆7QNHaMmgiU (AAa8b2I.16)

2023-05-03 (水) 09:33:15

아이고ㅠㅠㅠㅠ내 앤오 술독에 빠져죽는다아아(니드주: 아니라고요)
농이고ㅋㅋㅋㅋ술 잘 드시고 오세요! 천천히 이으셔도 되니까요 :) 저는 면접가는 중이라 오후쯤 들어올 것 같아요. 이따 봐요 XD♥

172 ◆7QNHaMmgiU (AAa8b2I.16)

2023-05-03 (水) 11:36:15

면접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들어왔어요! 니드주는 지금쯤 술자리 마무리하고 계시려나요? 피곤하실텐데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 푹 쉬었으면 좋겠어요. 모처럼의 휴무날인걸요. 미리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며 갱신합니다 :)

173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1:44:29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이런 거 하지마. 알았죠?"

어디서 그런 꾀는 법을 배워왔는지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에 니드호그는 으르렁거리듯 짧은 웃음을 터트리며 카이를 안아올리는 여유없는 행동과 어울리지 않게 능청스레 대꾸했다. 단지 네가 기분 좋으라고 했다는 네 반려의 대답은 세상에서 둘도 없을 정도로 요망한데 행여 떨어질까 네 목을 끌어안고 매달리는 모습은 요망함과 정반대라, 입맞추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었지. 네 반려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서 미칠 지경인데 예쁘게 말하는 그 입술에 몇번이나 입맞췄지. 잘 채워진 초커 위에 이를 세워 물며 열기 가득한 숨을 가다듬는 건 아마도 네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최후의 인내심의 끝자락을 붙든 것일테고.

짧은 숨이 새어나가는 것도 용납하기 싫다는 듯, 니드호그는 그 짧게 새는 숨까지 모조리 집어삼킬 기세였다. 네 반려가 조수석이 뒤로 밀어낼 때 너는 품 넓은 후드집업을 벗어서 뒷좌석에 던지듯 벗었을 것이다. 먼저 인내심이 끊어지고 마는 건 언제나 너였고 목줄을 쥐고 있는 건 네 반려인데 이렇게 끝의 끝까지 몰리면 꼭 목줄을 쥔 쪽이 사실은 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일테지. 너와 네 반려의 사이는 그랬다. 끝의 끝에 이르러서도 너는 행여나 반려를 다치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끝까지 인내심을 놓지 않았으니까. 지금처럼.

"천천히, 응? 착하죠."

여유없이 갈구하는 반려의 이마에 입맞추며 속삭이는 목소리는 다정하고 상냥했고 손길은 아니었으나 입맞춤에 응하며 목에 반려가 팔을 두르기 편하도록 상체를 숙여주는 니드호그의 태도도 여전히 다정했다. 애마의 잠금이 저절로 잠기는 소리가 잠시 들린 것 같았다.

-

온도 변화에 예민한 반려와 함께하다보니 니드호그는 집에서는 물론, 차 안에도 커다란 담요를 준비해두고 있었다. 그게 지금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지. 니드호그가 입술로 카이의 앞머리를 헤치고 이마에 입맞추며 담요로 카이를 감싸고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혀두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됐는지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지만 너는 네 반려의 이마에 입맞췄던 입술을 움직여서 눈꺼풀과 뺨에 느릿하게 입맞추다가 마지막으로 입술에 쪽-하는 입맞춤은 하곤 배부른 고양이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히죽 웃었을테지. 만족하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한 표정이구나. 저저, 때깔 좋아진거 봐라.

//오랜만에 장면전환에 윽엑윽하는 중입니다. 아이고 난(스레 여백으로 기어가는 거북이임)

174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1:48:24

>>172 이거 잇고 밀린 잡담 답레 잇겠습니다.
아뇨, 귀가해서 씻고 빨래하고 답레 쓰고 있었어요:) 누우면 잘 것 같기는 한데 일단은 아직 깨어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그냥 밤에 잘까 약간 고민되네요(흠티콘) 면접 수고하셨어요. 낮에는 꽤 더웠는데 잘 다녀오셨나요?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꾸왑)

175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1:59:30

야호 날렸다. 껄껄.
포스타입에 대한 감상:금전적인 여유가 좀 있으면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잘 읽히는 글. 남의 연애가 이렇게 재밌다. (흡족)
네 그렇습니다. 함축하자면 위의 감상이네요. 근데 진짜 다시 천천히 나중에라도 읽고 싶네요. 몽글몽글하고 카니카 떠오르는 건 확실히......(흠티콘)

그리고 못주무시고 가셨으니 이제 주무셔야죠 카이주(ㅠㅠ) 잡담을 잇고 싶은데 지금 어? 잠만 어디서부터 이어야하지 엥? 싶은 기분으로 헤메는 중이다보니 앵커 일일히 못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건 제가 다 이어드리고 싶어서 그런거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니 근데 진짜 카이주 가끔 현실로 치고 들어오시는 거 귀여우시고 그래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현실 끌고 오지마세요ㅠㅠ 숙연해지잖아. 방광염 뭐에요ㅠㅠㅠ(눈물)

가끔 카이주가 두렵다! 하겠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앤오니까 충분히 견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가끔 그렇게 고증 찾으시고 태클거시는 거 귀엽고(이게 팩트임) 그러니 편하게 해주세용'')99

일단 술자리는 소주 한병만 마시고 음료수로 대체했습니다. 직장사람들과 술자리는 언제나 불편하고 그래요(징징) 잡담은 삘 왔을 때 이어야했는데 뭉뚱그려서 답하니까 막 그러네요 어른스러운 힝입니다.

176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12:23:09

답레를 잇고 싶은데 집에 오자마자 점심이 차려져있는 건에 대하여(흠티콘) 니드주 밤에 주무실건가요? 그러면 밥먹고 바로 답레 이어올게요. 모처럼 앤오가 휴무라는데 동접해야만 한다 잘 때가 아니다(이글이글)

177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2:26:15

? 예? 아니 카이주 밤샘...으엥? 식사 맛있게 하세요 아니 이거 맞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주무시란 말이에요. 안녕하세요 앤오 수면 보장 위원회에서 나왔는데요(급기야)

178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12:46:21

핫하!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빠밤) 밥을 아주 그냥 마시고 와버렸어요. 옴냠냠.
앤오님이 휴무고 밤에 주무시러 가는 이상 잘 생각 전-혀 없으니 포기하시죠! 핫하. 답레 잇는 동안 심심하지 마시라고 잡담 이어두고 가겠습니다.

>>175 그쵸 좋죠! 특히 주인공의 여자친구에 대한 감상이라든가, 여자친구분의 단정한 외모에 대한 묘사라든가 하는 부분이 카니카 생각나서 허억... 하고 숨 참으면서 봤어요. 잘 읽히기도 하고요. 저는 전부 포인트 결제해서 봤는데 재밌었어요. 연재중인 글이니까 나중에 더 읽어보려구요!

앵커 안 다는거 신경 안 쓰셔도 돼요. 편하게 하세요. 니드주가 편한게 저도 좋구요. 현실은... 중요한거니까요(끄덕) 앤캐 건강 소중해...
앗 그렇다면 마음놓고 열심히 두려워지도록 하겠습니다!(래봤자 치와와가 아르르하는 비주얼이겠지만요) 고증찾고 태클거는게 귀엽다구요...? 뭐지. 전혀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귀여움받고 있어서 신기하네요. 하지만 귀여움받는다면 그걸로 ok입니다(꼬리 흔들)

음료수로 대체한 니드주에게 무한칭찬쓰다듬을 드립니다(쓰담쓰담) 직장사람들과의 술자리... 으으. 불편하죠. 뭉뚱그려서 답해도 제가 어떻게저떻게 찰떡같이 알아들으려고 노력해볼테니 괜찮아요. 어른스러운 힝이군요. 귀여워라(뽀다담)

179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2:56:14

>>178 식사는 마시는 게 아니에요. 어쨌든 귀여운 카이주 어서오세요(쓰담포담) 밤에 자러 간다고 하기는 했는데...제가 언제 필름이 끊길지 모른다는 게 있기는 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커피를 사와야할지도 모르겠는데(흠티콘)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연재 중인 글이라니..그렇다면 더더욱 나중에 읽어봐야만..네 그렇습니다. 니드주는 완결이 아니면 기다리다가 쓰러질지도 모르는 k국민이매(왱왈)
이해심까지 깊은 앤오라니 이건 니드주도 벤츠 앤오를 만난 것 같은데요. 행복하다...(히죽) 치와와가 아르르하는? 오히려 더 귀여워. 그러니 마음놓고 귀여워지셔도 좋습니다. 꼬리 흔들<< 이거 너무 너무..윽엑윽(정신을 잃었습니다 짤)

아싸 앤오한테 쓰담받았다(행복해진 거북이) 제가 카이주의 모든 걸 귀여워하는 것만큼이나 카이주도 절 너무 귀여워하시는데 뭐 됐나 싶습니다. 카이주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어.

180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13:13:05

>>179 그건 그렇지만...(옆눈)(모른척)(아무튼 쓰담포담당함) 그럼 둘 중 한 명이 필름이 끊기면 나머지 한 명도 자러가는 걸로 하죠. 어떤가요! :3c 커피 사오는거 괜찮은건가요...? 무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는데(걱정)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도 그거 뭔지 알아요. 완결이 아니면 기다리다 쓰러져버려...
앗 내가...벤츠?(대충 이게...나? 하는 짤) 아무튼 니드주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좋지요. 치와와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왔냐면 제가 현실의 지인들에게 "너는 화내도 치와와가 아르르하는것 같지 딱히 위협적이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_,) tmi지만 그렇습니다. 꼬리 흔들이 좋으시다면 꼬리 파닥파닥은 어떠신가요!(꼬리 파닥파닥)

(행복해진 거북이 등딱지 무한 쓰다담!) 서로 귀여워하는 관계야말로 상호보완적이고 윈윈인 관계가 아니겠어요. 서로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지요!(니드주 설득에 성공한 카이주의 빵-긋 미소!)

는 잡담 잇다가 실시간으로 꾸벅거리고 있어서 답레만 잇고 조금 자고 올지 고민중이에요. 고개가 꾸벅거려...

181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13:18:22

짠! 행복한 김밥이 되었습니다. 햇빛이 환한 대낮이지만 밖에서 새가 짹짹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왜, 뭐. 새가 아침에만 짹! 울라는 법이라도 있어?

"차에 썬팅이 잘 되어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마에 쪽, 하니 입맞춰오는 반려에게 하는 말 치고는 영 로맨틱하지 않은데다 잔뜩 진빠진 목소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카이 윈슬로우는 지극히 현실주의자였으니까. 그런 것 치고는 꽤나 대담한 짓을 저지른 것 같은데, 제 반려와 함께 있을 때면 항상 이렇게 되는 것이 퍽 신기하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야 평소의 카이 윈슬로우를 아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니까. 사건과의 원리원칙주의자라 불리는 사람이 제 반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일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어.

눈꺼풀에서 뺨으로, 마지막에는 입술로 느릿하게 내려오는 입맞춤에는 똑같이 입맞춤을 되돌려주는 것으로 화답한다. 그러고는 눈꼬리를 휘며 조용히 웃는 것까지 제법 제 반려를 닮았지. 차이가 있다면 니드호그의 웃음은 꽤나 능글맞은데, 그에 비해 카이 윈슬로우의 웃음은 한없이 단정하다는 데에 있겠다. 저저, 때깔 좋아진거 봐. 제게 입맞추고 나서 배부른 고양이처럼 지어보이는 웃음에는 약간이지만 헛웃음이 나기도 했을테고.

"점심시간 다 됐겠다. 혹시 배고파요?"

원래는 쇼핑하고 나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제 반려가 배고플 것이 먼저 걱정되는게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지. 여름옷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목표하는게 어떤 것이든 제 반려의 건강보다 우선으로 둘 리 없지 않나. 차 안에서 약간 비좁게 구겨져있는 것도 나중에 근육통 올 것 같은데.

"운전까지 하려면 피곤하지는 않겠어요?"

물론 제 반려가 이 정도로 피곤해할 체력이 아니고, 지금도 체력이 남아돌다 못해 만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듯한 눈빛마저 흘려내는 걸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으니 제 반려의 입술에 꾹, 도장이라도 찍듯 입맞추고는 눈을 마주하며 묻는 것이다.

//후드집업 벗어던지는 것부터 그 뒤의 문장들까지 전부 숨 참고 보면서 야광봉 흔들었는데 막판에 때깔 좋아진거 봐라 < 에서 저항없이 터진 뒷사람입니다. 이런 개그 좋아해요. 귀엽잖아.
졸면서 쓴 답레라 오타나 비문이 가득할 것 같은데 일단은 모르는 척 하고 보내봅니다(__) 스루는 언제나 편하게. 아시죠?

182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4:19:34

한숨자고 와서 잇도록 하겠습니다. 필름이 끊어졌어요...(눈물)

183 ◆7QNHaMmgiU (ug7hB.8nW2)

2023-05-03 (水) 16:19:09

답레 잇기가 무섭게 잠들어버렸네요. 니드주는 지금쯤 주무시고 계실까요? 저도 갑자기 저녁 약속이 생겨서 나가봐야 할 것 같으니 푹 주무시고 편하실때 와주세요. 이따 봐요! >.o)9

184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8:31:28

사랑스럽다못해 요망하기까지한 내 아내를 어쩌면 좋을까. 여기서 잘 길들여진 태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양 제멋대로 굴어도 화를 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초커 위를 모르는 척 이를 세워서 물어볼까. 별장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는 카이의 말에 대한 생각이 니드호그의 머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은 건 당연할지도 몰랐다. 반려의 허리를 쓸어올리는 손을 잠시 멈춘 건 아무것도 모르는 체 하고 있는 표정을 눈치챘기 때문일까. 어찌됐든 너는 손을 멈추고 들릴 듯 말 듯 작은 한숨을 내쉬며 반려에게 뺨을 문지르는 것으로 무언의 합의를 봤을테지.

그러나 네 그런 행동도 반려의 대답으로 인해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네 목줄을 쥐는 방법까지 완벽하게 알고 있는 네 반려의 행동에 짧은 웃음을 터트리며 반려를 놓아주는 건 네가 반려에게 잘 길들여져있다는 반증이다. 형사 1팀의 맹수라고 불리는 네가 네 반려에게는 방울을 단 고양이처럼 굴어대는 꼴을 네 팀 사람들이 봤더라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물론 낮게 긁히는 으르렁 소리를 내보이는 건 '기다려'에 대한 네 나름대로의 불만을 표한 것일테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저토록 사랑스러운 것을.

"언니는 언제 복직해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카이가 그렇게 말한다면- 복직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형사계는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복직해달라고 할 것 같은데."

너와 네 반려가 복직하게 되면 이렇게 둘이 데이트를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필연적인지라 방금 전까지 네가 보였던 불만스러운 표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반려와 둘이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아쉬우나, 책상에 앉아서 예상 질문과 대본을 작성하고 정리하는 건 영 니드호그의 성미에 맞지 않다보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한 것을 넘어서 쑤시기 시작했기 때문도 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남은 테이크 아웃 커피를 훌쩍 들이켜서 비워낸 니드호그는 팀장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하던 걸 멈췄다.

"물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냥 좀.. 싫은 거였는데. 어음, 갑자기 그때 이야기를 꺼내면 언니가 엄청 창피해지는데요."

히죽하니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는 것과 창피하다는 말은 안어울린다는 걸 알면서 그러는거지, 니드호그? 반려의 고맙다는 말에 너는 예의 히죽이는 웃음을 지은 채, 천만에 라는 대답을 대신해 반려의 뺨에 부드럽게 입맞췄을 것이다.

"그때 수영복 입은 카이가 엄청 예뻤는데."

185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8:36:29

"그러네. 다행이지. 이럴려고 차에 썬팅을 진하게 한건 아니지만요."

로맨틱하지 못한 현실적인 말을 들었지만 니드호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다가도 반려의 진이 다 빠진 목소리가 걸렸는지 미안하다는 뜻을 담아서 등을 살살 쓰다듬었다. 네 반려의 말대로 대담한 짓을 했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지. 니드호그. 네가 아무리 반려가 다치지 않도록, 무리가지 않도록 했다고는 해도 장소를 생각하고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으면 그건 양심이 없는 짓이다. 진짜로.

이마에서 눈꺼풀로, 뺨을 지나서 입술까지 느릿한 움직임으로 입맞추면 똑같이 화답해오는 네 반려의 모습은 역시나 사랑스러웠지. 반려가 더없이 단정한 웃음을 짓는 것또한 어찌 네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언니는 아직 괜찮은데. 카이는? 쇼핑하러 가기 전에 밥부터 먹을까요?"

배부른 고양이같은 네 태도에 네 반려의 헛웃음이 들리지는 않는 모양이지, 니드호그. 안들리는 건지 못들은 척하는 건지. 어느쪽이든 너는 반려의 목덜미에 네 입술을 잠시 문질렀을 뿐 금방 떼어내는 건 역시 이런 장소에서 네 반려를 고생시켰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도로 떨어질 체력이 아니라는 건 자기가 더 잘 알고 있잖아요? 앞으로 하루정도 안자고 운전해도 끄덕없는걸."

고생은 네가 아니라 네 반려가 했지. 아무려면. 나름대로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기는 해도 체력이 떨어져서 뻐근함이나 피곤함을 느끼기에는 아직 한참 모잘랐고. 아무리 봐도 네 체력은 정말로 인간외의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좀 부럽구나. 네 반려의 입맞춤에는 눈을 가늘게 뜨며 반려의 아랫입술을 혀로 핥는 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동이기 바란다. 네 반려에게는 커다란 고양이가 그릉거리며 애정을 표현하는 걸로밖에 안보일지도 모르지.

"카이야말로 괜찮아?"

//답레 복사하고 클립보드 선택 잘못했다. 윽엑윽 창피해.....이게 제대로 된 답레입니다. 이걸로 봐주세요. 하이드..가...어장비밀번호가....(부끄러워서 폭발할 지경)

186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18:47:28

답레 잘못 복사된 건 못본 척 흐린 눈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창피해라 아이고 (창피해서 스레 구석으로 기어가는 거북이) 어장 비밀번호 기억해서 하이드할 수 있음 해볼텐데 안되어있어도 그러려니 해주십사..(눈물)

>>180,>>183 커피요..? 사와야하는데. 지금이라도 사러 갔다올까..(흠티콘) 그래도 저랑 비슷한 시간에 잠드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완결까지 감질나게 하나씩 볼 바에야 그냥 한번에 몰아서 보는 게 좋아요ㅋㅋㅋㄱㅋㅋㅋㅋ못기다려 성질 급한 k국민임.
치와와가ㅋㅋㅋㅋㅋㅋㅋㅋ예시가 너무 귀엽네요. 카이주는 치와와가 아르르거리는 것 같다(메모) 카이주는 벤츠입니다. 이건 앤오 공인이에용(땅땅) 꼬리 흔들도, 꼬리 파닥도 어느쪽이든 죠습니다. 그러니 쓰다듬게 해주세요(쓰담시도)

갑작스러운 약속이라니 푹 주무시고 나가시는 걸까요. 잘 다녀오시구 이따 뵐게요'0')99

187 ◆7QNHaMmgiU (swadtjBmeI)

2023-05-03 (水) 18:56:14

(창피해하는 니드주 어화둥둥) 하이드 화이팅이에요(토닥)

>>186 저 내일 쉬는 날이라 오늘 늦게 잘거에요 니드주(속닥)(꼬시기) 그러게요. 딱 비슷한 시간에 잠든 것 같아서 저도 자고 일어나서 안심했어요.
그런거 메모하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부끄러워…(숨기) 그럼 니드주도 벤츠에요! 아무튼 그런거임(땅땅)(꼬리를 쓰다듬으면 더 열심히 파닥거린다!)

다행히도 푹 잤답니다. 아마 밤 열한시 넘어서나 들어올 것 같으니 푹 쉬고 계세요 :) 답레는 이을 수 있으면 최대한 이어보겠지만 늦은 밤에 이을 가능성이 높아요. 참고하시구요 :3 이따 봐요 '0')99

188 ◆fsROLXEJ.E (p1yavqDO3Y)

2023-05-03 (水) 23:15:04

>>187 힝입니다...(,_, )(어화둥둥됨) 앗 늦게 주무시려고요? 앗아 꼬심당하고 있어. 앤오가 꼬시고 있어. 이건 넘어가지 않으면 안된다.(세상 쉬운 사람) 저는 벤츠가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하지만 파닥이는 꼬리는 못참지. (꼬리 쓰담)
하이드를 힘내보려했는데 약간의 기차니즘이 발동해서 그냥 창피한걸로 끝낼까 싶어요. 뭐 괜찮지 않나(흠티콘) 답레는 천천히 이어주세요:) 잘 다녀오시구요.

189 ◆7QNHaMmgiU (Iq/AOE4NGE)

2023-05-03 (水) 23:59:46

약속 다녀온 카이주 멋지게 등장!('0')99 공연보고 왔더니 뭔가 배고프네요. 너무 집중해서 봤나...(뇨롱)

>>188 ㅋㅋㅋㅋㅋㅋ근데 오늘 밤새고 약속다녀왔더니 또 고롱고롱해서... 일찍 잘 수도 있어요. 제가 필름 끊길 것 같으면 그렇다고 말씀드릴게요 :> 세상 쉬운 앤오 조 아.(히쭉)
이상하다 왜 자꾸 본인의 벤츠력을 부정하시지...(흠티콘) 모든 앤오는 짱입니다. 그러므로 벤츠입니다. 니드주는 제 앤오니까 벤츠에요. 아무튼 그런거임.(뭔가 이상한 3단논법)
창피한 걸로 끝내도 그것대로 귀여우니까요. 아무래도 괜찮지요 :) 답레는 조금 천천히 올릴게요. 좋은 밤 보내고 계시길 바래요 :3

190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0:07:07

안녕 어서와요 카이주. 공연도 보고 약속 있는 내 앤오의 인싸력에 니드주는 그만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윽엑윽(눈부심)(농담)

>>189 그쵸 피곤하죠. 각성상태를 지나면 급격히 피곤해지는 법. 기절잠하셔도 이해하지만 말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__)제가 이렇게 쉬운 사람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그거 무슨 3단논법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아이 앤오한테 넷상 칭찬받아서 자존심이 무럭무럭 자라나네요. 부끄러운데 좋다. 아무튼 좋다'0')99(기쁨의 붕방)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밤은 어..제게는 지금부터라서(진짜 말 그대로 12시간을 자다깬 사람임)

191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0:19:24

>>190 아닛ㅋㅋㅋㅋㅋㅋㅋㅋ인싸력이냐구요 그거. 저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밖에서 뭐 보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원래는 집순이였는데 어쩌다보니 이런 사람이 됐네요 :0 (눈부신 니드주 눈 가려주기)

앗 그럼 이 쉬움은 앤오의 특권인가요? 짱이다(멋대로 해석하기) 후후 조아요 이렇게 앤오 자존감을 쑥쑥 키우는거야. 아무튼 좋은거에요 맞아요 :) (같이 붕방) 밤은 지금부터인가요! 그럼 호딱 답레이어올게요. 푹 쉬고 계세용!

192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0:26:11

>>191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싸라는 뜻 아닌가요. 내 앤오가 인싸라니. 인싸력에 퇴치될 것 같아요(??)(눈가려짐)(편-안)

오? 그런 해석이 되는군요? 오호라(흠티콘) 저는 카이주의 해석이 맞는지 아닌지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껄껄. 앤오에게 칭찬받고 자존심 자라는 이거 맞나...어라 맞겠지 어..(옆눈) 맞아요 좋은게 좋은 겁니다!
천천히 다녀오세요. 저는 야식을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라면을 부셔먹기로 했으니(웃음)

193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1:00:44

"나도 아직 괜찮아요."

목덜미에 입술을 문지르다가도 금세 떼어내는 네 반려의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니었지. 이렇게 자제하는 모습이라니, 무언가 충족되었기 때문인지 방금 이런 장소에서 고생을 시켰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혹은 둘 다일지도- '기다려'에 대한 칭찬의 의미로 손을 뻗어 뒷머리를 가만 정리해준다. 이럴 때면 꼭 배부른 고양이처럼 굴고 있는데 알고 있으려나 몰라.

"하루 정도 안 자고 운전하게 두지도 않을거지만요."

누가 그런 일 시키면... 일단 까라는 건 까야겠지만, 그래도 끙끙 앓지 말고 나한테 말해요. 그렇게 덧붙이고는 입술을 잠시 삐죽였다. 그야 소중하디 소중한 반려인걸. 그런 야근에 초과근무에 과노동을 하고 오면 당연히 잔뜩 토닥토닥해줘야 하는거니까. 그렇게 일이 많은 것도 같이 속상해해줄 수도 있고. 그래도 니드호그가 인간 외의 체력이라는 점은 정말 다행이었다. 덕분에 어느 현장을 가든 일반인처럼 다칠거라는 걱정은 한층 덜고 있으니까.

"응, 나는 괜찮아요. 지금 백화점 가서 쇼핑하면 한 두시간 걸린다 쳐도 아직 점심때인걸요. 배고프면 잠깐 식당가에 가서 밥 먹어도 되는거니까요."

빠르게 시간 계산을 끝내고는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쇼핑을 끝내고 나면 딱 한산해지는 오후 시간대일거고, 여유롭게 식당가에 가서 밥을 먹으면 되겠지. 점심시간대의 많은 인파에 치일 일이 없으니 오히려 그 쪽이 나을지도 모른다. 북적북적한 것은 영 성미에 맞지 않았으니까. 그러고 나면 니드호그가 제게 덮어주었던 담요를 정리하고, 옷매무새를 다듬고는 다시 평소의 단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슬슬 일상으로 돌아올 시간이었지.

시동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듯 애마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면, 또다시 해안도로를 달리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을테다. 이번에는 아까와 달리 직장 동료들과는 어떤지, 복직했을때는 어떤 업무에 복귀하게 될지에 대한- 그러니까 주로 일 얘기였지. 물론 카이 윈슬로우가 일벌레인 것은 니드호그 역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겠다마는, 그렇다 해도 일 얘기만 하면 심심하지, 역시? 그에 대해 답이라도 하듯 제 엄지손가락을 입술에 한번 꾹 눌렀다가, 반려의 입술에 꾹 누르는 장난을 치기도 했을테다. 이런거라도 해야 덜 심심하지.

"언니 운전하는데 안 심심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일 얘기만 했나."

머쓱하니 이야기하며 괜히 앞머리를 정리하고 있으면 슬슬 가기로 했던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겠다.

//빠른 진행을 위해 장면전환을 해보았습니당. 뿅뿅.

194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1:03:58

햐 정말 내 앤캐 최고야. 그리고 계속 일상 핑퐁하며 느끼는건데 앤오 필력도 최고다. 그리운 맛과 색다른 맛이 섞여서 새콤달콤하고 그래. 아무튼 좋다는 뜻입니다(__) 답레 수고하셨어요. (장하다는 뜻의 쓰담쓰담)

195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1:06:50

>>192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왔는데 짤)(내가 인싸라니!)

뭐죠? 그 흠티콘 뭐에요 왜 대답 안 해주는거에요 잉잉 대답해주세요(바짓가랑이 붙잡기) 그럼요. 그거 맞아요. 아무튼 앤오끼리는 서로 귀여워해주는거고 서로 칭찬해서 자존감 자존심 다 무럭무럭 쑥쑥 자라게 해주는거에요. 내가 봄.(?) 좋은게 좋은거죠(히쭉!)
라면 부셔먹는걸로 밥이 되냐구요ㅠㅠㅠㅠㅠㅠ 안돼요 울 앤오 건강식 드셔야 하는데... 편의점 미역국이나 황태해장국같은거라도 드세요 라면땅만 먹으면 위장에 무리가요 이잉(뽀다담)

>>194 아아니 저는 정작 계속 같은 표현이나 어조가 반복되고 있어서 굉장히 불-편한 상태로 썼는데() 칭찬 감사합니다. 칭찬받은 고래처럼 뚠뚠 춤을 출테야.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희희. :> (쓰담받기)

196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1:18:10

>>195 (아무튼 인싸임 짤)(대체)
앗아 아니 왜 바짓가랑이를 붙잡는 거에요. 아이고 진정하세요(쩔쩔매다가 냅다 어화둥둥) 제 바지를 사수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답해드리자면 굳이 말해야 아는거에요? 당연히 앤오니까 약한거죠.
오..그거 정말 맞아요? 서로 귀여워하고 칭찬해주는 걸로 자존심 자존감 모두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는거? 약간 의심스럽기는 한데 카이주가 그렇다면 그렇다고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빵 긋)
퇴근 후에 간이회식 겸 해서 먹은 음식이 소화가 안돼서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었습니다..부족하면 편의점에서 카이주가 말한 거 사서 먹을게요. (둥가둥가)

같은 표현이나 그런게 반복되는 건 제가 더 심하지 않나요?(흠티콘) 카이주정도면 그리 심하지 않으니 괜찮아용. 중요한 건 제가 좋아한다는 거니까.(쓰담) 심심하지마시라구 잡담 두고 답레 쓰러 다녀올게요:)

197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1:43:46

답레 쓰다가 궁금한 게 있어서 굴러들어왔습니다. 우당탕쿵탕,
제 엄지손가락을 입술에 한번 꾹 눌렀다가, 반려의 입술에 꾹 누르는 장난을 치기도 했을테다.<< 이거카이가 니드호그에게 한거 맞나요? 맞나?

198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1:52:19

>>196 답을 들었으니 됐어요. 제가 눈치가 좀 없어서(히쭉!) 들어야 안답니다 :) 그거 완전 맞으니까 그런걸로 해요. 쉿 나의 아기 고양이 >.o)r-☆
좋아요 부족하면 꼭 사드시기에요(꼬옥)

니드주가 좋아한다면 저도 그걸로 좋아요. 희희 :3

>>197 맞아요. 맞습니당! 카이->니드호그에게 한거에요. 저희 딸이 좀 많이 요망하죠 >.o)9

199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2:02:45

카이가 뒷머리로 손을 뻗어오면 니드호그는 머리를 숙여서 만져주기 편하도록 숙이고 가만히 있는 게 어딜 봐서 형사 1팀의 맹수-혹은 흉수-로 불리는 베테랑 형사인지 궁금할 정도로 얌전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뒷머리를 정리해주고 카이의 손이 떨어질 때, 가늘게 눈을 뜨고 바라보던 니드호그가 보답이라도 하듯 카이의 뺨에 소리없이 가벼운 입맞춤을 남겼다.

"가끔 우리 자기는 언니를 과보호한다니까? 물론 엄청 기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카이가 더 잘 알고 있잖아요? 말 그대로 하루종일 운전해도 괜찮은걸."

하지만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며 삐죽이는 반려의 입술에 네 입술을 가만 맞대고 나긋한 어조로 속삭이는 모습은 착하지, 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거겠지. 곧이어 쪽쪽 하며 몇번이나 반려의 입술에 입맞추는 것도 같은 의미겠다. 몇일 밤을 꼬박 새더라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네 체력을 뒷사람이 부러워한다. 진짜로 부럽다. 혹시 가능하다면 그 체력의 1%라도 주지 않을래?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어요. 쇼핑하고 가면 웨이팅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거기서 점심 먹을래?"

네 반려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을 때 너는 네 핸드폰을 꺼내서 방금 찾았다는 양 뻔뻔히 아무렇지도 않은 낯으로 레스토랑의 위치와 내부 분위기를 찍은 sns를 반려에게 보여줬다. 핸드폰 화면에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아도 깔끔하게 심플한 모던 분위기로 꾸며진 내부와 커플로 온다면 몇퍼센트 정도는 할인되는 메뉴들이 리뷰되어 있었을 것이다. 너는 suv의 시동을 켜고 창문을 조금 연 뒤에 차를 출발시켰다. 뒷자리에 던져놓은 후드집업을 도로 입지 않았기 때문에 너는 민소매 차림이었지. 저 기하학적인 문양을 보고 있자면 네 팀원들이나 팀장들이 문신을 했다고 태클을 걸지 않는 모양이구나? 아니면 그게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안보이고 반려의 눈에는 보인다던가하는 건 아니지? 뭐 그래. 상관없다면 괜찮지만.

해안도로로 미끄러지듯 들어서서 목적지인 백화점을 향해 운전하며 니드호그는 한손은 핸들을 잡고 다른 손은 반려의 손을 깍지껴 잡고 있었다. 이렇게 손을 잡는 게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서 당연함이 되어 있는 걸 보니 너와 네 반려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구나. 그래봤자 눈꼴시렵지만. 질투하냐고? 뒷사람을 팩트로 때리지마. 나쁜 녀석아. 네 입술에 반려의 엄지가 눌러질 때, 너는 백미러가 아니라 흘끗 곁눈질로 네 반려를 바라보며 네 입술을 누르는 엄지를 아프지 않게 이로 꾹 물었다가 놓아줬을테다. 네 차에서 그렇게 고생시켰는데 반려의 요망한 손길을 모르는 척 넘길 수 있을텐데. 오, 그래. 안하는 거겠구나.

"괜찮으니까 너무 신경쓰지마요. 무슨 이야기여도 카이가 하는 이야기면 재밌어."

아무렴 네 반려가 아저씨 개그를 하더라도 너는 내 아내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해버릴 정도의 팔불출이니까 말이지. 니드호그는 백화점 주차장에 금방 자신의 suv를 주차할 자리를 찾아 주차하면서 반려의 말에 대꾸했다.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말투기는 해도 사랑스럽다는 양 반려를 보는 눈빛은 했던 말이 진실임을 네 반려는 알 수 있을 거고.

200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2:06:26

>>198 윽엑윽 카이주 확신범이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카이주가 들어서 행복했다면 됐어.
아기ㅋㅋㅋㅋㅋㅋ고양이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앗아 너무 멋있다를 해야할 것 같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넹 부족하면 꼭 챙겨먹겠습니당!'0')9(마주 꾸왑)
역시 제 생각이 맞았군요. 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어요. 이런건 확실히 해야하니까요o.< 날이 갈수록 요망해지는 내 앤캐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흑흑.

201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3:13:10

>>200 아. 확신범이랄지… 정말로 반쯤은 몰라서 물어본게 맞아요. 그리고 이런 건 확실히 해두는게 좋으니까요 :> 아무튼 제가 들어서 행복해졌으니 된거구(끄덕)
앗아 너무 멋있다 하는 앤오 상상했다가 벽 다 뿌숴서 원룸된 사람 여깄는데요(?) 집 수리비는 니드주에게 청구할것(니드주: ???)
확실히 할건 확실히 챙기는 앤오라니 너 무 조 아.(꾸왁) 저도 니드호그가 능글맞은거 보면서 매일 행복하니 쌤쌤이네요. 짱!

202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3:30:45

>>201 오 그렇군요? 카이주가 그러시다면 그런걸로 할까요. 카이주가 행복하다면 모든 결론은 퍼펙트하니까.(꾸닥)
어느쪽에 츳코미를 걸어야하는거죠? 원룸 벽을 부순 거? 청구비를 청구당한 것? 에? (어리둥절) 청구비는 자연재해로 해서 정부에게 도움을 받아보죠(이럼 안됨)
그보다 카이주가 잠드셨군! 좋아 다행이다 하고 있었는데 잡담달려서 엥하는 기분이 되었어요. (꾸왁됨) 저도 카이주 너무 좋고 요망말랑예쁨귀염 벤츠앤캐덕분에 행복해용 (히 쭉)

203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3:54:25

답레를… 써야하는데…(문장이 갑자기 잘 안 써져서 끙끙대는 중)
네시 반쯤 답레를 배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써볼게요. 타임리밋을 두면 불타오르는 타입이라.

>>202 ㅋㅋㅋㅋㅋㅋ자연재해로 청구하는거 뭔데 웃기냐구요. 카니카의 능력이면 자연재해기는 한데(?) 아무래도 용오름은 자연현상이기도 하고요. 조아 카니카 앓다가 용오름으로 벽 뿌순걸로 하죠(결론의 상태가?) 어리둥절한 니드주 귀여워요(히쭉)
잠깐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그거 받고 오니 이 시간이더라구요.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달래주고 왔구 ._,) 세상 사람들이 전부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새벽이네요.

정말 답레쓰러 갈게요! 이러다 오늘 안에 니드주 답레 못 보겠다 싶으니까요 ;-;) 푹 쉬고 계세요 :>

204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4:02:33

>>203 문장이 안써지신다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어째서 그렇게 불태우시려는 거냐며 좋긴하지만 내 앤오의 수면시간..어디..?(흐릿) 천천히 쓰셔도 되니까 무리하지 마세요. 알겠죠?

카니카 능력은 자연재해가 맞습니다. 카이주의 말대로 특히 용오름은 더더욱. (동의의 끄덕임) 결론이 어디가 이상한가요? 에이 이상하지 않아요. 그정도면 자연재해로 충분히 청구 가능하다(대체임) 앗아 내 앤오 인류애 넓고도 거룩하다..눈부셔...(니드주는 인류애따위 없어서) 그래도 카이주가 달래주셔서 친구분은 행복하실거에요. 물론 저도요.

천천히 다녀오세요:)

205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4:46:01

평소에는 한없이 능청스럽다가도 제가 입술을 삐죽댈 적이면 입술을 가만 맞대고는 착하지, 라고 말하듯 나긋하게 속삭이는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연상미라는게 이런거겠지. 제 반려가 몇번이나 입술에 입맞춰오는 것 역시 같은 의미인 것을 알기에 그에 답하듯 입술을 마주 대었다.

"예쁘다… 응, 여기서 먹을래요. 너무 예쁘고 좋다."

니드호그의 폰에 띄워진 sns 피드를 자연스레 슥슥 내려보면 몇번이고 와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더랬지. 분위기도 좋고, 커플 메뉴 할인 구성도 괜찮았고. 다시 핸드폰을 돌려주며 말하고 나면 제 아내가 차에 시동을 걸고 창문을 연 뒤 차를 몰고 빠져나가는 흐름이 꽤나 매끄러웠지. 언제 봐도 베스트 드라이버다 싶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물론 운전실력만 좋아서 웃는 건 아니었지만. 제 시선의 끝이 반려의 문신 가득한 팔과 어깨에 머무르고 있음을 자각하고는 괜히 텀블러에 담긴 물을 마시며 눈동자를 데굴, 굴린다. 그야 너무 대놓고 보는 건 부끄럽잖아. 아무리 저 팔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예쁘다 해도 말이지. 안 그래? 음, 그래. 다시 차창 밖으로 눈을 돌리는 걸 보니 알고는 있구나.

반려가 운전하지 않는 쪽 손으로 제 손을 깍지껴 잡고 있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다. 그것이 새삼 좋아서 깍지낀 손을 괜히 더 힘주어 잡아보기도 했다. 평범한 하루하루들이 쌓여 이루어진 그 사소하고도 따스한 손길이 뜻하는 유대감을 알기에 더욱 그러했다.
니드호그의 입술을 꾹 누른 제 엄지에 이가 닿는 것이 느껴지면 저도 모르게 제 손가락에 세운 이를 장난스레 꾹 눌러보고픈 충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정말로 쇼핑을 못 가게 될 것 같으니까 슬쩍 손가락을 물렸고. 카이 윈슬로우는 충동을 꾹꾹 눌러내는 제 반려와는 다른 사람이었다. 오히려 충동을 책 속에 책갈피를 끼워넣듯 잘 갈무리하고 때가 되면 펼쳐보는 사람에 가까웠지.

하여간 팔불출이라니까. 제 이야기라면 다 재밌다는 반려에게 장난스레 대꾸하고는 주차가 끝난 차에서 내린다. 낮은 굽의 구두가 주차장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선명하다. 엘리베이터를 찾아 여성복 매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유독 가벼운 건 쇼핑 뒤의 식사가 기대되기 때문이겠지.

"그 레스토랑 분위기 진짜 좋아보여요. 메뉴도 괜찮아보이고. 기대된다."

//으악 15분이나 늦어버렸어OTL 어른스럽게 힝입니다.

206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4:49:06

카이가 니드호그의 이를 눌러보고 싶어하는 거 왠지 커다란 맹수의 엄니를 보고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덕후의 마음같아서 좀 웃었어요. 귀여워. 내 앤캐(소듕) 어른스레 힝하는 카이주도 귀엽고 그래요. 나는 행복하다 너무너무 행복하다;-;)

207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4:54:38

>>204 수면시간은 스레의 여백에나 주는거에요(빵긋!) 오늘은 쉬는 날이니 딱히 무리도 아니랍니다.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앗 아 그렇죠 역시? 그럼 자연재해로 청구하는것으로(설득당함) 제가 워낙 사람좋아인간이다보니 그렇게 됐고(고개 끄덕) 눈…눈부신가요? 엣도.(쬑금 부끄러움) 친구도 니드주도 행복하다면 저도 해삐~입니다 :)

>>206 니드주 캐해 다 받고 약간의 설명을 보태자면 커다란 맹수의 엄니를 보고 만져보고 싶어하는 덕후스러운 마음 반, 영화 아가씨에 나온 문제의 이 갈아주는 장면(…) 비슷한 충동 반입니다. 카이는 흉수의 목줄을 잡는 걸 즐기니까요. 니드호그에게 손가락으로 이빨 꾹 입천장 꾹 하는 장난을 치고는 안 그런 척 속으로는 반응을 즐길거에요. 귀엽고 요망한 앤캐 캐해석을 드립니다 :3
귀엽게 봐주시다니 종종 어른스러운 힝을 해야겠어요.(행복한 니드주 돌돌 말아 행복한 김밥으로 만들기!)

208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5:02:58

>>207 아니 그거 스레 여백으로 주면 안돼요. (허둥지둥 앤오의 수면시간을 주워옴) 아무리 쉬는날이지만 5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인데....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않겠습니다. 카이주가 괜찮다고 하셨으니까요:)
(이거에 설득이 된다고?)(아무튼 메데타시메데타시 해버리기) 그 희귀한 사람좋아인간이다!(앤오 희귀종만들기)(이거 아님) 네 눈부셔요! 그리고 귀여워! (꾸왑) 이게 바로 선한 순환효과인거죠. 아무튼 그럼. 아무튼.

아가씨의 그 장면....(니드주는 그 장면이 좀 거시기했던 기억이 있다)(전혀 그런게 아닌데 어째서였지)(흠티콘) 흉수의 목줄을 잡는 걸 즐기는 앤캐라니 이세상 요망함이 아니군요. 약간 니드호그도 그거 알면서 카이가 목줄 쥐고 즐기는 걸 보며 즐기는 거 같죠? 아무튼 앤오 공식 앤캐 요망 캐해 떴으니 저는 맛있게 먹겠습니다. 웅냠냠.
'0')99(행복한 김밥이 되어 한층 더 행복해진 니드주의 되도않는 붕방방) 이제 답레 쪄오겠습니다o.<

209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5:24:47

>>208 졸리면 자러가기로 약속할테니까요.(손가락 꼬옥 걸고 약속) 사실 지금 약간 나른하기도 해서 이러다 자러갈 수도 있고요.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는 싫어도 자정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야 할수도 있어서 지금 미리 동접 많이 해두는 것도 있어요ㅋㅋㅋㅋㅠㅠ

앗 희귀한…건가요?(희귀종이 되었다!) 니드주 눈에 눈부시고 귀엽다면 저도 좋아요 :> 넘치는 인류애를 계속 뿜뿜! 해보는 걸로 할게요. 아앗 꾸왑당했어(버엉)

어떤 거시기였는지 어떤 그런거였는지 모르겠지만…('' )( '') 저도 그 장면은 좀 묘…하더라고요. 전혀 그렇지 않다기에는 너무 노린 장면 아니었나 싶고. 갑자기 아가씨AU 니드카이 이벤트 해보고 싶어지네요 :0
말했다시피 목줄은 카이가 잡고 있어도 결국 끝의 끝까지 몰리면 더 조급해지는 건 카이니까요. 그것까지 알기에 니드호그가 즐길 수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웅냠냠 맛있게 드시는 앤오한테 캐해 더 떠먹여드리기)(같이 붕방방!)

답레는 천천히 쪄주세요. 저도 할 일 하고 있을게요 :)

210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5:33:11

"마음에 들어해주니까 찾은 보람이 있네요. 물론 웨이팅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고?"

옆자리에서 sns 피드를 보며 감탄하는 카이를 흘끗 곁눈질하는 니드호그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이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애정이 듬뿍 담겨서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래, 레스토랑을 미리 찾아보길 잘했다 싶었지. 뻔뻔하게 웨이팅이 어쩌고 하는 말을 했지만 이미 그 레스토랑에 예약까지 걸어뒀고 말이야. 네 반려가 그 사실을 알게 될 때 어떤 표정으로 너를 바라볼지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너는 키득키득, 능글맞은 웃음을 흘렸을테지.

너는 네 반려의 시선을 눈치챘음이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곁눈질로 흘끗 보고 눈썹을 슬쩍 치켜올렸다가 찡긋- 하는 태도를 취할리가 없지. 그나마 다행인 건 반려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른다는 점이다. 정말 다행이지. 아무리 신혼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 분위기가 나는 건 좀 그만둬줬으면 좋겠는데. 어휴, 그래. 무슨 말을 하겠어. 그러니 네 손을 힘줘 잡는 네 반려에게 눈에서 꿀 떨어지듯 뚝뚝 떨어지는 애정을 되돌려주자. 말이 아니여도 행동으로, 눈빛으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에게 너라는 녀석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 꾹- 아프지 않게 카이의 엄지를 한번 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몇번 입질을 하고 싶은 충동을 곱게 싸서 눌러놓으며 니드호그는 운전에 집중했다.

네가 그렇지 뭐. 만족스러운 고양이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주제에 그 속은 네 반려와 어떻게 하면 더 오래 꽁냥거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지.

"당연하지. 내건데. 그러니까 카이가 하는 거면 뭐든지 좋은게 당연한 거에요."

카이를 따라서 운전석에서 니드호그가 내리면 낮은 구두굽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와는 반대로 니드호그의 워커가 둔하게 바닥에 닿는 소리가 울렸다. 주차장이 완전 만석은 아니었으니 다행이다 싶다. 네 반려는 북적거리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뒷자석에 던져놓은 후드집업을 꺼내들고 suv를 잠근 뒤 너는 후드집업에 팔을 꿰어 걸치자마자 네 반려의 허리를 감싸고 끌어당겼을 것이다. 반려의 옆자리를 꿰차는 게 아주 당연하다는 태도지 아주 그냥. 얼씨구? 네 반려의 예쁜 머리에 입맞추는 꼴이 아주 똑같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한 행동이구나. 눈꼴시려워서 원.

211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5:42:53

>>209 좋아요. 졸려오시면 꼭 자러 가기. 약속.(손가락 꼭꼭 걸기) 앗아 그러시구나. 동접 오래 해주시려고 해서 너무 고마워요. 완전 벤츠잖아ㅠㅠㅠㅠ동접 못하면 좀 아쉬울 것 같지만 현생은 중요하니까요(끄덕끄덕) 그리고 운이 좋으면 동접할수도 있고. 이제 우리는 떨어지지 못해요. 히히 못가(?)

(대충 내 앤오가 귀엽고 오져서 말로 설명할 수 없기에 에라 꼬옥하자하는 마음)(어화둥둥!)

오..거시기하다는 거 그거 맞아요. 뭐야 전혀 묘할 느낌이 없는데 왜 묘하지? 연출을 저렇게 하면 별거 없는 것도 묘해지나? 하고 어법법하던 기억이 있네요. 아가씨au요? 뭐지 그럼 누가 아가씨지?(흠티콘) 끝에 이르러서 조급해하는 카이를 보기 위해 일부러 카이가 목줄 잡는 걸 즐기는 거 맞는 것 같은데요. 뭐지 내 앤오가 내캐 해석을 더 잘하신다? 니드호그는 끝의 끝까지 가도 인내심 한가닥은 붙들고 있는 느낌이죠? 응..이건 피지컬적으로도 니드호그가 리얼 탈인간(!)이여서가 분명해.
앤오가 떠먹여주는 캐해 존맛탱. 음! 우마이! (꼭꼭 씹어먹음)

212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5:50:45

니드호그 문양에 대해 본스레에서 설명했던 적이 있던 기억이 있는데..그냥 다시 설명해보죠.
이집트 글씨 비스무리한 것×고대 상형문자가 반반 무많이로 섞여있어요. 근데 고고학자들이 보더라도 뭔 글자여 이게?하고 진땀빼게 만들 수 있는 정도로 뒤엉켜 있어서 아마 니드호그 문양이 무슨 글씨인지 해석하는 사람은 노벨상을 타지 않을까. 스케일 높히면 세기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들어갈 것 같네요(흠티콘)

213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5:51:33

+본스레 설명이랑 다르면 이걸로 봐주시면 감사하고(굽신굽신)

214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6:08:45

>>211 약소옥.(꼭꼭 걸어짐) 어떻게 될지는 내일 면접 결과 나와야 알겠지만요. 3년을 기다려주신 만큼 동접할 수 있을때 최대한 동접하고 싶기도 했고, 저 역시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그 루틴이 얼마나 사람을 외롭게 하는지도 알거든요. 가능한 한 오래도록 같이 있어드리고 싶었어요. 어쩌다 운 좋게 동접하면 더 좋구요.
벤츠인걸로 따지면 니드주가 더 벤츠지 않나요! 니드호그라는 갓캐를 굴리는 분이니까요.(빵긋!) 떨어질 생각도 없어요. 안 떨어질거니까요.

그쵸 연출이 진짜… (이하 아가씨 주접)그러게요. 누가 아가씨일까요?(흠티콘) 아무래도 카이가 아가씨에 가까울 것 같기는 해요. 물론 니드호그가 아가씨가 되는 것도 색다르고 재밌겠지만요. 정말 하실 생각이 있다면 나중에 천천히 정해봐요 :)
탈인간급 피지컬에 탈인간급 인내력에 탈인간급 재력까지 완전 벤츠잖아요 니드호그. 짱. (꼭꼭 씹어먹는 앤오 귀엽다. 쓰담뽀담.)

슬슬 졸려서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이을게요. 꾸벅꾸벅 졸기 전에 후딱 가야지…(는 잡담도 반쯤 졸면서 썼다더라) 이따 봐요 니드주!

215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6:24:58

>>214 푹자고 일어나서 봐요. 좋은 꿈 꾸세요. 오래 같이 있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부탁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따뜻한 말 감사해요. 이러니 카이주가 벤츠인 것이다...(감동받음) 면접 좋은 결과 있을거고 혹여 미끄러지더라도 다음 기회가 있으니 낙심하지 마시구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요(쓰다담) 여기서 캐오분리를 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니드호그가요?? 하고 의문을 품어야하는건가.(흠티콘) 안떨어질거라는 카이주가 세상 귀엽네요.

카이가 아가씨일 것 같네요 제 생각에도. 니드호그가 아가씨인 건 앟 그렇게 안어울릴 수 없는데(흠티콘) 좋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au 목록에 넣어두고 나중에 천천히 정해보도록 하죠.
앗아 그 말 그대로 제가 카이에게 되돌려드리겠습니다. 카이야말로 그런 니드호그의 목줄을 잡은 유일한 반려니 똑같이 탈인간급입니다. 아무튼 그럼. 제가 앤캐바보라서 뭘 하든 말랑예쁨귀엽요망뇌섹녀 이딴 표현밖에 안되지만ㅋㅋㅋㅋㅋㅋ아무튼 카이도 벤츠에요.(쓰담뽀담에 그릉대기)

216 ◆7QNHaMmgiU (Hu.gH7MGC2)

2023-05-04 (거의 끝나감) 08:54:38

으음… 좋은 꿈 못 꾸고 엄청난 악몽을 꾸고 돌아와버렸네요. 리팀한테 장난이라도 당한건가. 현실감각 되찾으려고 상판부터 켰는데, 제대로 상판을 하고 있는 걸 보니 다행히도 지금은 꿈이 아닌 것 같네요. 진짜 다행이야…

>>212-213 확인했습니다. 메모장에 옮겨놨어요 :)

>>215 니드주도 하나부터 열까지 따뜻한 말을 해주시는걸요. 고마워요. 니드주는 벤츠다(도장 꽝꽝) 좋은 결과 나오면 꼭 이야기할게요.(쓰담받기)

천천히 정해요. 이제는 시간이 많으니까요.
:0 내 딸랑구가 탈인간급…?! 말랑예쁨귀엽요망뇌섹녀?! (버엉) 그 그렇군요. 벤츠… 벤츠인가. 벤츠에 가까워지거나, 앞으로도 쭉 벤츠로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나저나 그릉대는거 굉장히… 고양이같네요. 이 어장에는 고양이만 둘인건가(흠티콘)

모닝 갱신입니다아-

217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9:27:04

?? 오...저런. 여기는 현실입니다. 카이주.(볼촵촵)꿈이 아니에요. 그런 꿈은 소위 개꿈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자야하는데 하면서 못자고 있었는데 카이주에게 현실임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언제 잠들지 모르겠지만요(흠티콘)

카이주가 좋은 말을 해주시니 저도 좋은말만 하게 되는걸요. 앗 이게 바로 니드호그의 마음인가. 현장이나 팀원들이랑 있으면 온갖 육두문자를 나열할 니드호그지만 카이앞에서는 예쁜 말만 골라하는 니드호그...이거 맞을 것 같은데.
카이가 왜요. 그정도면 충분히 말랑예쁨귀염요망 뇌섹녀입니다(빵 긋) 고양이만 둘ㅋㅋㅋㅋㅋㅋ저는! 고양이가! 아닙니다!(부정)
모닝이에요 카이주(쓰담)

218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09:44:40

그럼 니드주가 잠들기 전까지 잡담하면 될 것 같아요. 니드주 자기 전까지 답레를 써올 자신이 1나도 없다…OTL
평소였다면 헉 왜 아직도 못 주무셨어요 했겠지만… 으음, 네. 오늘만큼은 정말, 정말로 계셔서 다행이고 고마워요. 덕분에 여기가 현실이구나 했어요.(므아앙)

바로 그거에요!(손뼉 짝) 역시 내 앤오답게 학습이 빠르다.
그 그렇군요. 좋아요. 말랑예쁨요망뇌섹녀…인 것으로? 어? 예. (고장) 그치만 그르릉하셨는걸요! 그르릉이라고 하셨는걸요!(강한 긍정!)
모닝입니다 히히(쓰담받기)

219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09:51:37

답레는 언제든 천천히 주셔도 되니까요. 언제나 말하듯 여기는 현생을 살고 쉬는 곳으로 오시면 되고 이제 촉박하게 잇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니까요. 즐거우시면 되요. 앗 므아앙하는 카이주 짱 귀엽.(다시 볼촵촵) 맞아요. 현실이에요'0')9 고마우실 게 뭐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답이였냐!(이마 탁) 카이주가 고장났대요! 히히(기름칠 해드림) 엣? 저어는 그런 적 없답니다?ㅋㅎ 아무튼 그런적 없어용(쓰담쓰담)

220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0:01:21

맞아요. 이제는 시간이 많으니까요!(빵긋) 즐거우면 되는거 짱 좋네요. 덕분에 지금 많이 즐거워졌어요. 어우 개꿈 진짜…(절레절레) 므아앙?(볼촵촵당함) 그래두요! 히히.

정답이었다구요 'v')9~!! 거 기름칠좀해주쇼 . 니드주 . (삐걱 삐걱) 그런 적 없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조아요 니드주가 그렇다면 레드 썬! 인 것으로.(맞쓰담쓰담)

참, 오늘 비온대요. 우산 챙겨나가세요 :)

221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0:07:19

앵커 안쓰고 잡담하는 거 넘나리 색다른 것.
맞아요. 시간 많아요. 동접을 못해도 괜찮을만큼 시간이 많지요. 많이 즐거워지셨으면 다행이에요:) 개꿈은 빨리 잊는 겁니다. (볼 쪼물쪼물) 귀여워. 카이가 귀여운 이유는 카이주가 귀여워서 일 것.

아이 당연히 기름칠해드리죠. 거 가만히 계셔보쇼(??)(기름칠 빡빡!) 저어는 그릉그릉의 ㄱ도 한적이 없으매(왱왈왕왈)(쓰담받) 히히'A')(어쨌든 좋아하는 표정임) 오늘....제 휴무 스케줄에 외출은 없군요. 뒹굴데굴이 제 계획입니다.
자기 전까지..긴 하지만 지금 제가 언제 잘지 기약이 없어서 카이주도 다시 졸려오시면 꼭 주무세요.

음 그럼 무슨 주제로 잡담을 해볼까..

222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0:24:15

ㅇㅁㅇ제가 앵커를 빼먹었군요?! 그치만 이건 이것대로 색다른 맛이 있으니 그냥 냅둘래용(?)
시간이 많다니 너무 좋아요. 세상에. 정말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고 막 그러네요.(쭉쭉 늘어나는 볼!) 그건… 으음…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부끄러우니까요. 아무튼 그런거임.

(빤짝빤짝해졌다!) 휴무 스케줄에 외출이 없다니 짱이네요 내 앤오 절대 휴식해. 앤오 휴식보장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잔뜩 뒹굴데굴하시는거에요 'v')99
좋아요. 약속할게요 :>

무슨 주제라… 아, 그래.
전부터 여쭤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혹시 제가 카니카 그림이나 굿즈를 커미션넣는게 실례가 되지는 않을까요? 그냥 제가 그러고 싶어서요. 가능하면 니드주에게도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지하철 보관함이라든가 하는 방식으로요. 물론 이런 방식이 가능하고, 니드주에게 실례가 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요.

223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0:35:12

뭐든 하시면 되지요. 오, 늘어나는 볼살...앤오 볼살 세상 쫀득하다(??) 아니 거기서 묵비권을 행사하시다니 치사하지만 제 맘대로 카이주가 귀여워서 카이가 귀엽다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입니다. 히히.

아니 앤오휴식보장위원회까지 있어요? 이 어장 보장이 너무 좋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겠습니다. 엄청나게 뒹굴데굴 먹고 자고를 반복하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허리가 아파서 일어날테지만 그때까지는 게으름 부릴테다(결심!)

:0?? 커미션이요? 그러고보니 카이주는 저보다 커미션 넣는 게 익숙하시려나. 저는 생각만 하고 넣을 자신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커미션 넣으셔도 됩니다. 선물은.. 어, 모르겠네요. 익명 사이트의 익명성의 선은 어디까지 허용범위인지 모르겠네요(흠티콘) 카니카 굿즈는 저도 받을 수 있다면 받고 싶지만 혹시 모를 위험성(익명성 훼손이라던가 그런거)은 배제해야하니 커미션을 신청하시는 것쯤이야 젠젠 다이죠부데스. 다만 보관함을 이용해서 전달하는 건 익명성 훼손일지도 모르니 그쪽은 안될 수도 있겠네요.

224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0:47:17

(쭈우욱)(쫀득쫀득!) 뭐에요 그 무지개반사같은 논리ㅋㅋㅋㅋㅋㅋ 그걸로 니드주가 행복하다면 ok지만요.

어장 복지 최고죠 :3 허리아파서 일어나기 전까지는 마음껏 휴무를 누리시는거에요! 게으름이야말로 휴무날 노동자의 권리라구요(징지)

저는 커미션 넣는게 꽤 익숙한 편이에요. 애초에 글러다보니 그림은 다 픽크루나 커미션에 의존해왔고…(흐릿) 음, 그러게요. 어려운 문제네요(같이 흠티콘) 그럼 커미션은 시간 될 때 넣어보는 걸로 하고, 선물은… 으음. 역시 포기 못하겠다. 최대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방식을 생각해볼게요. 역시 카니카 아크릴 키링이라든가 스티커라든가 그립톡이라든가 마스킹테이프라든가 포스트잇이라든가 만들고 싶어요. 혼자 쓰기에는 분명 많을거고, 아까울테니까요. 그러니 니드주는 언젠가 기회가 오는 그 날 받기만 하시면 됩니다!(빵끗)(풀악셀 드릉드릉)

225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0:56:27

껄껄, 행복하니 그걸로 오케이입니다. 늘어나는 볼살은 찹쌀떡 느낌일까, 아니면 모찌 느낌일까요(이사람은 제때 자지 못한 탓에 헤롱거리는 중입니다. 지나가세요) 지금 계속 누워있다가 어이구 허리야 으그그극하고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다시 눕기를 반복하는 중이에요. 열심히 휴무 만끽 중입니다(엄지척)(자랑!)

글러는 커미션과 익숙해질 수 밖에 없는건가. 저도 글러는 맞지만 픽크루정도만 사용해봤네요.(흠티콘) 예....? 에? 아니 잠깐만요. 앤오가 엄청난 행동력 귀신이었어!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익명성 훼손을 안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괜찮....받기만 하면 되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아앟 저도 뭔가 보답하게 해주세요(눈물) 이일단 커미션부터 시간되실 때 하시고 그 뒤에 생각해보시죠. 앤오님 진정해(바짓끄댕이)

226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1:10:06

으음…(볼살 만져봄) 모찌보다는 조금 더 묵직한 한국식 찹쌀떡에 가까운 느낌이네요. 아이구 내 앤오 짜란다 짜란다(둥가둥가) 계속 그렇게 뒹굴데굴하시는거에요. 잘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렇죠 ._.) ㅋㅋㅋㅋ저는 여행가자는 얘기 나오면 비행기 티켓부터 찾는 사람인지라 :3 행동력 귀신이긴 해요. 대충 알고 계셨다니 기뻐요 나 캐해당한걸까나(빵긋) 뭔가 보답하고 싶다면 같은 방식으로 보답하시면 되죠! 방법은 제가 찾아올테니까요. 안돼요 바짓끄댕이 늘어나요 없어 돌아가.(단호)
하지만 역시 커미션부터 신청하고 생각하긴 해야겠어요. 사유: 현생…OTL 아마 굿즈제작은 몇 달 뒤에나 가능하겠네요. 올해 안에 되려나 싶고()

227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1:20:31

볼살따위 없는 니드주는 한국식 찹쌀떡인 카이주의 볼을 계속 만지작하겠습니다.(볼촵촵)(히 쭉)(둥가둥가되며 기분이 묘해짐) 이러다가 살찔 것 같은데 뭐 괜찮겠죠? 흠 휴무날이니까 괜찮을거야.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거냐고 묻는다면 괜찮잖아..변명해도(혼자 찔려서 횡설수설)

뭐 저는 픽크루 찾기가 힘들면...그냥 문장으로 퉁치지만요. 오.....비행기 티켓 찾는 사람이라. 저랑 반대네요. 저는 여행 이야기 나오면 에...😒 반응부터 나오는 사람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괜시리 신기함) 같은..방식..이요...? 제가 가능할까요.? 안될 것 같아(소심함이 하늘을 찌름) 아이고 행동력 귀신인 앤오여서 좋고기쁜데 죄송하고. 윽엑윽.
천천히 천천히 하셔도 오케이에요. 급할 거 없으니까요.

228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1:27:05

(볼촵촵당함)(므아앙) 앗 그럼 둥가둥가를 더 해드려야만(더 열심히 둥가둥가!) 완전 괜찮죠. 니드주 거기서 더 못 쉬면 바람에 날아가요. 저는 제 앤오가 바람에 날아가는거 못 봅니다(단호)

문장으로 퉁치는 걸 우리는 필력이라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반대일 수도 있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기 때문에 세상이 다채로운 거니까요. 안되면 그냥 제가 선물드리고 끝내는 것으로(빵긋) 죄송할 것도 급할 것도 없으니까요. 제가 천천히 하는 만큼 니드주도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시간은 많으니까요.

쉬는 날인 김에 치과에 와서 답이 조금 느릴 수도 있어요. 졸리면 먼저 주무시러 가시기에요(손가락 꼬옥)

229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1:35:48

듣기만해도 무서운 치과라니. 다녀오셔서 무리 안가는거 드시고 푹 쉬시기. 저도 졸리면 자러가도록 할게요. 약간 깜빡깜빡하는 거 보니 잠들 것 같기도 하고요.(마주 손가락걸기)

(앤오의 반응이 귀여워서 더 해봄)(짖궂음) 바람에 날아간다는 게 뭐죠? 지구의 중력은 생각보다 강해서 사람은 쉽게 날아가지 않...진 않은데 적어도 저는 안날아갑니다.(현실적이였다가 태풍 때를 떠올리고 말바꿈) 아니 둥가둥가 너무 열심이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되겠다. 그럼 저는 어화둥둥으로 반격한다입니다.

니드주에게 필력은 없습니다...그런건 필력으로 퉁치면 안돼요(옆눈) 네? 그걸로 되는거냐구요, 아안된다. 저도 보답할만한 거 생각해보겠습니다. 열심히 머리굴린다.

230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1:55:51

(깜빡깜빡하는 니드주 자장자장) 자장자장 우리 앤오 자장자장 잘도 잔다아(?) 이제 치과 끝나서 집가서 무리 안 가고 맛있는 집밥 먹으려구요. 행복해진 카이주입니다.

엫 그런거였나요 :0 그치만 니드주라면 놀려도 괜찮으니까요. 더 해보시죠!(이거 맞아?) 아니에요 니드주 바람에 날아가요. 연약해요. 킹무튼 그런거임.(박박 우기기) 둥가둥가vs어화둥둥이라… 둘다 뭔가 둥둥이니 똑같은거 아닌가요(흠티콘)

:> 좋아요. 기대할게요! 어떤 답이 돌아올지 생각하면 재미있겠네요. 일단 저부터 현생을 해치워야겠지만요orz

231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2:03:16

아직 안잡니다. 앤오가 자장자장해주는 이 상태는 행복이라는 것인데 왜 못잘까요..좀 슬퍼지는데요(눈물) 수고하셨어요. 귀가 조심히 하시고 집밥 맛있게 웅냠냠하시길 바랄게요o.<

놀려도 되는 거 맞아요? 정말? 그럼 레스 하나당 귀엽다는 말을 한 열댓번할 것 같은데 감당 가능하신가요?(짖궂음) 등치빨이 있어서 연약함과 거리가 오조오억광년쯤 멀어져 있어요ㅋㅋㅋㅋㅋㅋ연약하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양심이 하앙? 해서 그만..(양심이 아픔) 둘다 둥둥이니 똑같은 거 맞아요. 그래서 꾸왁하겠습니다.(꾸왑)

현생부터 해결보신 뒤 안정된 뒤도 괜찮으니까요.
탐정 카이와 그런 카이에게 코꿰여서 조수로 있는데 실제는 인간이 아닌 니드호그 같은 수박 겉핥기식 추리와 비현실 요소가 섞인 그런 AU도 해보고 싶네요. 갑자기 생각났어요.
아이돌 연습생인 카니카던가..

232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2:21:22

아이고 왜째서 못 주무시는거지요…(자장자장) 맛있게 웅냠냠하고 위풍당당하게 돌아오겠습니다.(허리에 양손 짚기!)

어어엏어어ㅓㅓ… 고거슨… 좋긴 한데 부끄럽긴 한데 좋긴 한데(이하 반복) 양심이 하앙? 했다니ㅋㅋㅋㅋㅋㅋㅋ 양심아, 가끔은 일 안해도 괜찮아…(?) 등치빨이 있다니 강한 사람…! (아앗 정말 멋지다 짤)(꾸왁!)

마자요 그런거십니다.:>
오오 그럼 레이튼 교수 시리즈 au로 가도 괜찮겠네요. 그 시리즈를 아신다면 말이에요. 저 수수께끼 많이 가져올 수 있어요!(활짝)(그런거 좋아함) 그 시리즈가 추리+수수께끼+스팀펑크라 참 맛있거든요. 츄라이 츄라이.
아이돌 연습생인 카니카라니 마침 제가 아이돌 노래 듣고 있는줄 어떻게 아시고. 지금 듣는 노래 가사 진짜 카니카같다 생각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링크 공유해드릴게요. 아이돌 연습생인 카니카… Billie같은 락 펑크 하이틴st 아이돌일지 에스파나 르세라핌같은 세계관 충실한 아이돌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니면 브아걸이나 마마무나 여자아이들같은 연차 좀 찬 아이돌도 괜찮구(흠티콘) 다비치같은 2인조 듀오도 좋고요.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요? 골라보세요 :3

+저희 하기로 한 au 틈틈히 메모장에 백업해놔야겠어요. 그래야 일상 하나 끝나면 또 au하나 꺼내먹고 한다… 다람쥐가 도토리 숨겨놨다가 썩히는 것처럼 썩히면 안된다(살려야 한다 짤)

233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2:24:33

얼레? 왜 링크 공유가 안 됐지. 여깄습니다.
FIFTY FIFTY - Lovin' me에요 :>

234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2:26:12

뭐야 또 안 됐어. 그냥 냅다 허공에 노래제목 던진 사람 됐네요… 아 이렇게 하면 되나!

235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2:26:43

…또 안 됐다. 포기할게요…OTL

236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2:30:54

…아, 세상에. 니드호그의 문양을 문신이라고 오타낸걸 지금 봐버렸어요. 이래서 니드주가 설명해주신거구나… 나는 후레앤오야… (얼굴 감싸쥠)(땅굴 파고들어가는 두더지 되기)

237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2:33:28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당당해하는 카이주 햄찌같고 귀엽다. 뭐 이러다가 오후쯤에는 기절하듯 잠들테니 돈마인이에요o.< (찡끗)
아무튼 한레스당 귀엽다를 열댓번 정도 해도 괜찮다는 거죠?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히히. 이렇게 공식적으로 앤오를 귀여워할 수 있게 되었다. 껄껄.

알지는 않고 이름만 들어봤습니다. 앤오의 취향이 넓고도 다양해서 니드주는 허둥지둥 쫒아가야만..(대체) 약간 중간중간에 해봐야할 거 참 많아지니까 좋고 기쁘고 약간 어법법 느낌이라 벙해지는 이 기분 오랜만이야.

(줄줄이 나오는 아이돌 그룹 이름에 눈돌아가는 중)(우왓우와앗) 지금 말한 아이돌 그룹 특징들을 쓰까서 잘 비벼보면 괜찮은 거 나오지 않을까요? 니드호그를 떠올리면 제일 처음 말하신 스타일에 연차 좀 쌓여서 알음알음 코어팬들이 존재하는? 그런 쪽이 어울릴 것 같은데. 팬서비스로 둘이 비즈니스적으로 꽁냥대다가 찐으로 눈맞는 그런 것도 좋고.

저도 au 메모해놔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일상 마무리 되면 au 하고..캬 앞으로도 순항할 수 있겠네요^^!(빵긋)

238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2:34:57

>>233-236 어디가세요. 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끄집어냄) 그 유튜브 링크 안되면 본문에 올려주셔도 됩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끄덕)

239 ◆7QNHaMmgiU (9A7rt8Xhf.)

2023-05-04 (거의 끝나감) 13:18:40

>>237 엣 저는 햄찌가 아닌데두요.(버엉) 기절하듯…이라… 걱정되네요. 양질의 수면을 하셔야 할텐데…
한 레스당 귀엽다 열 번… 좋아요. 제가 귀여우니 어쩔 수 없죠. 가보자고입니다(?)

앗 그럼 역시 탐정물의 근본인 셜록홈즈 au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고개 꾸닥) ㅋㅋㅋㅋ그런 기분이 좋고 설레고 두근거리는 기분인거라면 저는 좋아요. 항상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들고 싶고요.

오 그 캐해 완전 찰떡이에요. 다 받고 더해서 락 펑크 하이틴st 여돌인데 세계관 짜여져있고(세계관 짜올 수 있어요) 연차 쌓여서 알음알음 코어팬 존재하는+키보드 연주&보컬 가능한 카이&일렉기타 연주&보컬 가능한 니드호그라는 밴드 느낌 아이돌 제안드리고 싶은걸요. 평소에는 안무 위주로 음악방송 나가다가 콘서트에서는 안무 위주 무대로도 밴드 느낌 무대로도 특별공연하는걸로. 어때요?
팬서비스 느낌으로 꽁냥대기요? 그거 my chemical romance라고 락밴드 있는데 걔네가 잘해요. 멤버들끼리 무대 위에서 뽀뽀도 하고 막…(왱알왱알) 그러다 찐으로 눈맞는거 괜찮네요. 가보자구.

그쵸 카니카는 순항만 하고 이제 글은 저희가 쓰는거죠^-^…! 하지만 즐겁다입니다 ^0^)9

>>238 믜아앙(끄집어내짐) 그럼 여기 올릴게요!
https://youtu.be/4PnFuEbzxos

240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3:32:24

약간 살살 졸려오는 느낌적 느낌이라서 요 잡담 잇고 서너시간 눈붙히러 가겠습니다. 제 수면....아마 괜찮을거라 생각해요. 아직은요. 더 수면시간을 조지기 전에 관두고 다른 거 알아봐야죠.(앞으로 5개월 더 있어야함)(이마 팍) 어 좋아요. 카이주가 먼저 가보자고 하셨어요? 아싸 가보자고.

세계관까지 짜오실 수 있냐구요ㅋㅋㅋㅋㅋㅋ그럼 저는 얌전히 앤오가 풀어주는 세계관을 짭짭 받아먹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일상이 끝나면 아이돌au 먼저 해야겠네요. 느낌 팍 오네. 키보드 연주에 보컬 카이가 메인보컬이고 니드호그가 서브보컬인거죠? 일렉기타 치면서 쇼맨십 끼 부리다가 카이한테 비즈니스적 끼 부리는 니드호그 떠올랐는데 야 이거 맛있다. 안무 연습하는 카니카. 앨범 자켓 찍는 카니카..(with.모브 멤버들)
멤버들끼리 무대 위에서 뽀뽀..예? 아이구 남사시려라(유교걸임)(아 암튼 그럼)(<<아님) 올려주신 링크는 제가 한잠 자보려 노력했는데 안되면 듣겠습니다..(얼굴싸쥠)

241 ◆7QNHaMmgiU (6tmEpM6P6c)

2023-05-04 (거의 끝나감) 16:41:20

아직은…(가는 눈)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낮밤 바뀐채로 사는거 정말 힘든 일이니까요. 어… 가, 가보자고?(어벙벙)(이거 맞아?)

좋아요. 세계관… 뭐가 좋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매 앨범마다 신화나 설화나 환상종이나 민담이나 종교적인 무언가를 다루는(근데 그게 앨범마다 컨셉이 다른) 그룹이어도 재밌겠다 싶어요. mercurious(메르쿠리우스라는 로마 신 이름, 그리스 신들 중 헤르메스에 대응함. 헤르메스=신화의 전달자)를 적당히 변형해서 그룹명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구요. 머큐리라든가… 근데 이걸 쓰면 세일러 머큐리나 프레디 머큐리가 생각나버리고 뭔가 가오가 안 사는데.(흠티콘) 아니면 비바리움도 좋겠네요. 신화의 세계를 앨범 안에 재현해낸다는 뜻으로요. 아이돌명이면 비바리움쪽이 조금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아요 아이돌au 가보자구~!!! 마자요 그겁니당.(고개 꾸닥) 메인보컬+키보드 카이, 서브보컬+기타 니드호그입니다. 그 외 멤버는 드럼, 베이스, 바이올린을 담당하게 되겠네요. (바이올린 밴드 좋아해서 넣은거 맞음)
카이가 키타(keytar라는 악기가 있어요. 찾아보세용 :3)연주하면 둘이 무대에서 함께 움직이는 동선을 짤 수도 있겠네요. 좋은데? 카이야 너는 키보드라 신디도 만지고 키보드도 치고 키타도 연주해야 해 힘내…:)(카이: 저기요?) 니드호그가 비즈니스적 끼부림 하면 카이가 단정하게 웃으면서도 손은 키보드 신나게 땅땅 치고 있으면 좋겠구. 안무 연습하는 카니카, 앨범 자켓 찍는 카니카, 예능 찍는 카니카, V앱하는 카니카 맛있다 맛있다. 저 돌덕질 얕고 넓게 해서 고증은 지킬 수 있어요 :>

어… 남사시럽군요. 오.(카이주는 저 밴드 보컬 신음소리 모음 영상이라는게 현실에 실제로 존재한다는걸 니드주에게 알려줬을때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졌다!)(유교걸 고통스럽게 만들기)

지금쯤 주무시고 계시겠죠? 푹 자고 푹 쉬고 오시길 바래요. 아이돌 au든 답레든 떠오르는대로 써올게요 :) 굿잠굿밤! 입니다.

242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7:23:28

예언대로 진짜 기절했습니다. 정신차리고 잡담 이어올게요. 답레는 카이주가 써지는대로 주셔도 되니까요:) 갱신할게요.

243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2:46

>>241 푹 잔거 같은데 어째서 잡담 잇기도 전에 두번 자버린 건지 의문이 좀 드네요. 카이주는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

네. 맞아요. 그거 맞으니까 의심하지마세요. 우리 앤오님. 껄껄.
앨범마다 그런 컨셉이면 어, 앨범 노래들도 약간 그런 느낌으로 잡아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무슨 무슨 설화에 대한 컨셉 앨범이면...노래 구성이 스토리성 있게 짠다던가?(흠티콘) 머큐리에서ㅋㅋㅋㅋㅋ세일러 머큐리를 저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ㅋㅋㅋㅋㅋ이게 바로 니맘내맘인가요?(아님) 밴드이긴 해도 아이돌이 주가 될 것 같으니까 카이주 말대로 비바리움으로 갈까요? 여담인데 왜 비바리움을 저는 아까 잠에 덜 깼을 땐 비브라늄으로 봤을까..(흠티콘2차) 바이올린이 밴드에 들어가면 확실히..좋네요. 의외로 바이올린이 밴드 악기들에 묻히는 기미가 없긴 하구요. 아이구 내 앤캐가 au에서 멀티를 하는구나ㅠㅠㅠ힘내렴. 니드호그도 일렉에 노래까지 해야하니까 남말은 아닐거야. (니드호그:(얼척)) 앗아 키타 들어봤어요. 기타처럼 피아노치는 그거 맞죠? 맞나?
덕질 얕고 넓게 하신거 치고 너무 많이 알고 계시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아이 우리 앤오 짜란다짜란다짜란다(대체)

뭐..뭐가 존재한다구요???? 예?????? 아니 뭔...에?????????:0 (혼란에 빠진 유교걸)

244 ◆7QNHaMmgiU (6tmEpM6P6c)

2023-05-04 (거의 끝나감) 20:12:34

>>243 어음… 사실 그저께는 밤을 샜고, 어제는 악몽때문에 두시간 반밖에 못 잔 상태긴 한데… 어째 잠이 안 와서 멀쩡히 살아있네요. 오늘은 푹 자야겠어요.

바로 그거에요! 약간 사운드 호라이즌 앨범같이…는, 아이돌 앨범으로는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그래도 스토리성 있고 세계관 확고한 아이돌 앨범들은 잘 찾아보면 많으니까요.
머큐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저희가 같은 세대라서 아닐까요. 세일러문 세대라서? 비브라늄이 그룹명인 아이돌이라면 그것대로 굉장할 것 같은걸요. 좋아요 비바리움으로 가요! :>
그쵸. 국내에 Lucy라는 바이올린 밴드가 있는데 아시려나요? 그 밴드 노래도 좋아요. 오히려 바이올린이 선율을 이끌 때가 더 많기도 하고요. 자캐들은 멀티하느라, 앤오는 그거 묘사하느라 바쁘니 모두에게 남 일이 아닌 것으로(__)
맞아요. 기타같이 생긴 장치에 피아노 달린거! 그걸 니드호그 앞에서 연주하는거에요. 이건 된다. 되는 주식이다.
아어아앟.(부끄러워서 숨은 두더지)

:)… 락덕질하는 친구를 잘못 만나면 원치 않는 정보를 많이 알게 돼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덕후들이 있었으며(이하생략) 다들 광기에 절어있고… 그랬답니다(빵끗!)

+ 슬슬 졸려오는 것도 같네요. 답레를 잇고 자러가고 싶은데 될지 모르겠어요. 한시간 내로 안 올라오면 자러간거라고 생각해주세요 :/

245 ◆fsROLXEJ.E (QmA0HSr8rA)

2023-05-04 (거의 끝나감) 20:23:55

?? 안주무시고 계셨다구요? 아니 잠시만요. 너무 최악의 수면인데. 이거 진짜 앤오수면시간보장위원회를 열어야만..(흐릿)
답레는 자고 일어나셔서 주시기 바랍니다. 푹 자고 아예 내일 주셔도 오케이구요(카이주를 행복한 김밥 만들기)(어화둥둥)

사호앨범처럼 하기엔...확실히 무리가 있죠? 그건 거의 뮤지컬급..(대체임) 음, 뭐 안되면 있다카더라 하고 창작해버릴 수 있는 게 바로 2D의 특권이니 머리 싸매서 생각하는데 한계가 오면 2D인걸로 퉁쳐버리죠. (비 장) 세일러문 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야 갑자기 추억이네요ㅋㅋㅋㅋㅋ머큐리보다 우라노스를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이에요. 좋아요 그럼 비바리움으로 그룹명 결정(땅땅)
앗 잘 모르는데(니드주의 취향이 마이너하다보니 다른쪽에는 완전 문외한입니다. 따흑) 찾아보겠습니다. 새벽에 들어볼게요:) 그러고보니 묘사는 내가 하는구나. 우와.......고증 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니드호그 노래 잘한다는 설정이 없는데(흠티콘) 니드호그 앞에서 연주한다고요? 벌써부터 코어팬들 발작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네요. 내 최애컾들이 눈마주쳤어!!! 하고. 이건 진짜 될 주식이네요. 으음 우마이!

246 ◆7QNHaMmgiU (6tmEpM6P6c)

2023-05-04 (거의 끝나감) 21:39:05

행동으로, 눈빛으로 봄날 꽃이 흐드러지듯 쏟아지는 애정을 두 눈으로 받아들인다. 운전하는 중임에도 세심하게 자신을 배려해주는 것이며, 조잘조잘 흘려내는 이야기에 반응해주는 것에서 저를 바라보는 두 눈과 같이 꿀이 뚝뚝 떨어지는게 보이지 않아? 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겠구나. 그렇게 발칙한 장난을 쳤으니 말이야.

네가 그렇지 뭐. 아닌 척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저 흉수의 목줄을 쥐고는 제게 더 가까이 당겨올지 하는 생각만 가득하지.

둔하게 워커의 굽이 부딪히는 소리와 낮은 구두굽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번갈아 울리면 머지않아 주차장에 비추어지던 그림자가 한 덩어리로 합쳐졌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네 반려가 허리를 감싸고는 자신에게로 훅 끌어당겼으니까. 반려의 옆자리에 쏙 들어가있는게 아주 당연하다는 듯 안긴 본인은 또 어떻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머리에 입맞춰오는 것을 거부하지 않는 것도 어느정도는 반려에 대한 소유욕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요컨대, 본인이 나서서 이 사람 내거에요- 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손을 쓰지 않는 방식으로 은은하게 티내고는 싶다는거지. 여러모로 카이 윈슬로우다운 방식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꼭 붙은 몸은 떨어지는 일이 없었지. 물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느라 엘리베이터의 가장 안쪽으로 밀려났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글쎄. 엘리베이터에 단 둘뿐이었어도 둘이 떨어져있었겠어? 오히려 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도 여전히 떨어지기는 커녕 저보다 한참은 키가 큰 제 반려의 어깨에 뒤통수를 톡, 하고는 가볍게 기대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붙어있고싶은 욕망과, 제 것을 칭칭 감듯 밀착하고 싶은 뱀으로서의 본능이었다.

층수를 알리는 안내음과 함께 문이 열리면 그제야 붙어있던 몸을 떼고는 니드호그의 손을 먼저 잡고 걸음을 옮긴다. 바깥 날씨보다 조금 더 이르게 여름이 다가오는 곳은 어딜까? 바로 여성복 매장 되시겠다. 색색의 옷들이 걸려있는 것들을 보고는 으-음, 어디부터 둘러봐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도 했을 것이고.

"맨날 셔츠정장만 입다가 팔랑팔랑한 옷을 고르려니 어렵네요... 으-음."

언니는 내가 무슨 옷을 입어도 예쁘다고 하겠지만, 가끔은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며 머쓱한 듯 앞머리를 매만지다, 내가 입으면 좋을거같은 옷 같이 찾아볼래요? 하고 조심스레 물어본다. 하지만 질문의 상대가 잘못되지 않았어? 네 반려는 네가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다고 할텐데.

247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21:47:05

?? 잠시만요. 카이주? 앤오님? 일단 충분히 주무셨나요?;0

248 ◆7QNHaMmgiU (6tmEpM6P6c)

2023-05-04 (거의 끝나감) 21:47:56

>>245 잠이 안 와서 결국 답레를 써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앤오수면시간보장위원회 팻말을 애써 외면하며)(옆눈)(다시 옆눈)

춤추고 노래부르고 악기연주까지 하는걸 보면 거의 뮤지컬급이긴 한데(?) 그런 퉁치는걸로 괜찮은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죠습니다(죠스바 짤) 헐 저도 우라노스 좋아했어요. 너무 멋있잖아요. 우라넵튠을 열심히 좋아했던 기억이 있고...(추억) 비바리움으로 그룹명 결정! 입니당.(땅땅)
모를 수 있죠! (둥가둥가) 그냥 바이올린 밴드는 이런 식으로 연주를 하는구나- 하고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구글에 바이올린 락밴드 쳐서 찾으셔도 될거같구...(흠티콘) 아무래도 묘사는 오너가 하는 편이죠 ;)... 니드주도 저도 화이팅이에요. 노래 잘 한다는 설정이 없어도 일단 au한정으로 넣고 보는겁니다. 왜냐면 기타 치면서 끼부리는 니드호그가 보고싶으니까요. 아무튼 그런거임(?)
둘이 눈 마주치면서 연주하고, 서로 웃어보이고, 예능에서는 서로 음식도 떠먹여주고 할거같아요. 코어팬들 벌써부터 우어어어!!!!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식 상한가 쭉쭉 오르네요. 으음 우마이!22

>>247 음...(옆눈)(다시 옆눈) 잠이 안 와용. :3 (스레 여백으로 데구르르 굴러간다!)(도망!)

249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22:01:03

>>248 어딜 도망가세요 이사람아 (굴러서 도망가는 카이주를 낚아 끄집어옴) 그러다가 수면 패턴이 조져집니다. 이미 조졌다고 하실 것 같은데 거기서 더 조져져요...

아이구 내가 소중이 꽂아놓은 팻말이...!(통곡)(?) 뮤지컬이라하기엔 사호가 유행하던 시절이 어언..다시 그때 공연이 알고리즘 타면 보는데 워..그래 노래로 커버한다는 게 이거구나. 뮤덕들이 이런 기분인가하는 생각이 들고. 아무튼 제가 좋고 카이주가 좋으면 그것으로 됐죠. 아무튼 된겁니다.
그쵸 우라노스 짱 멋졌다. 어린 니드주의 마음에 불을 질렀지..(아련) 여돌 그룹명이 어떻게 비바리움ㅋㅋㅋㅋㅋ하는 댓글이 벌써부터 보이는 것 같고 그러네요.

이런 문찐 앤오여도 사랑해주시나요..(둥가둥가받음)알겠습니다. AU 시작하면 꼭 참고를 위해 찾아보도록 할게요:) 음방 출현할 때는 좀 빡센 안무하는 쪽도 괜찮을 것 같고 그러네요. 흠..잠깐 찍먹했던 드림캐쳐가 안무 빡세고, 앨범에 스토리가 좀 있는 그런 느낌인데 참조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묘사 못하겠으면 윽엑윽하며 퉁치려고 아둥바둥할거에요. 껄껄. 안그러면 밴드 관련 소설까지 봐야한다. (2차 껄껄) 기타치면서 끼부리는 니드호그 보고 싶으신가요? 우연입니다. 저도 키보드 두드리며 단정하게 웃는 카이가 보고 싶거든요,(빵 긋) 약간 코어팬들이 발작하고 인터뷰에서 꼭 두분은 친하신가요? 질문 나오면 둘이 그냥 웃고 말다가 니드호그가 비즈니스적으로 친하다고 이야기하고..후, 벌써 맛있네요. 매우 딜리셔스.

잡담 먼저 이어두고 답레는 음..천천히 쓰겠습니다. 여기서 답레 이으면 우리 앤오 진짜 못주무실라.

250 ◆7QNHaMmgiU (6tmEpM6P6c)

2023-05-04 (거의 끝나감) 22:21:12

>>249 아. 누워있으니 슬슬 잠이 오는 것도 같고…? 저녁 먹은게 소화가 안 돼서 잠이 안 왔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
믜아앙(끄집어내짐) 잠은 하루 푹 자고 나면 원상복구되긴 할거에요. 경험상 그럼기도 하고, 원래 잠을 몰아서 자는 편이라… 아무튼 그렇습니다.

앟 어아앟 아니 앟 아앟(팻말 다시 꽂아놓기)(꼬오옥…)
사호… 대단했죠.(끄덕) 저는 사호를 파지는 않았어서 좋은 노래 몇 곡 아는 정도긴 하지만요. 오히려 뮤지컬 쪽을 더 좋아하기도 하구요.
여돌 그룹명이 어떻게 비바리움ㅋㅋㅋㅋㅋㅋ하는 댓글도 뭐 그런가보다 하는게 이름이 케플러인 그룹도 있는걸요? 어쩐지 천문학을 잘 해야만 할 것 같은 이름이구.

문찐앤오든 비-문찐앤오든 상관없이 사랑하니까요.(꼬옥) 음방 출현할때는 빡센 안무… 참고하겠습니다. 드림캐쳐 저도 찍먹했어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서 천천히 찾아볼게요.

니드주가 제시한 썰들 다 좋네요! 특히 비즈니스적으로 친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좋아요. 썰 더 잇고 싶은데 너무 졸리다…

진짜 자러가보겠습니다. 졸리다… 잘자요오오오('0')

251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22:24:45

좋아. 드디어 앤오가 자러가신다. 세상 기쁜 소식이군요. 푹 주무시고 중간에 깨지 마시길 바랄게요. 잡담은 답레쓴 뒤에 와서 잇도록 할게요o.< 잘자요. 카이주(행복한 김밥 만들기)

252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22:56:15

당연하다는 양 옆으로 와서 안기는 모습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도 신경쓰지 않고 예쁘장한 머리에 입맞추는 것도 거부하지 않는 반려의 모습에 니드호그는 그르릉하고 만족스러운 목울림을 내며 느긋하게 뺨을 문질렀다. 그 누가 흉수의 반려에게 추파를 던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네 반려가 다른 사람이 접근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거라는 것쯤은 알 수 있을텐데 너는 언제나 이렇게 이 사람은 내거니까 넘보지말라는 티를 내고는 했지. 독점욕도 소유욕도 높다. 대놓고 그런 면을 표현하지는 않아도. 네 피를 이루고 있는 DNA가 그렇게 하라고 종용이라도 하는 건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네 반려는 네 것인데.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람들로 인해서 안쪽으로 밀려날 때 너는 네 반려를 뒤에서부터 끌어안아 네 품으로 꾹 당겨왔다. 보통 사람들과 비교하면 네 반려도 탈인간급이 분명한데 네 눈에는 그게 아닐테지. 보호받고 싶어하는 타입도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너는 그것이 자연스러웠다. 직업병인지. 아니면 무슨 이유인지. 니드호그는 카이의 머리가 어깨에 닿자, 히죽 하고 배부른 고양이가 지을 법한 웃음을 지으며 감싸안고 있는 팔에 힘을 주고 반려의 정수리에 한차례 뺨을 문질렀다. 은근하게 독점욕을 표현하는 게 사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지. 사랑스러운 건 알겠지만 반려의 단정한 턱에 손을 대고 들어올려 위에서부터 진득하게 입맞추고 싶다는 욕망정도는 참아야한다. 착하게 굴어야지. 니드호그.

"집 안이랑 가까운 곳에 산책갈 때 입을 옷 정도로 몇벌 고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언니 눈에는 카이가 거적을 거쳐도 예쁘게 보이는걸요. 진짜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과장을 조금 보태 손바닥만한 여성복들이 진열되어 있는 매장에 반려의 손에 이끌려온 네 대답이다. 얼씨구, 콩깍지가 제대로 끼었구나. 뭐 조금만 생각해보면 네 키와 체격때문에 기성복을 고르는 경우가 한손에 꼽을 정도니 평범한 여성복-더 나가서 팔랑거리고 하늘하늘한 옷-을 고르는 눈썰미가 없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대답을 한걸테지만. 여성복들이 진열된 아기자기한 매장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네 모습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것 같아서 나름 웃기기도 하고. 주변을 한번 쭉 훑어보던 너는 네 반려의 손을 쥔 손에 힘을 줬다.

"원피스도 좋고, 트레이닝 복도 괜찮아요. 시간은 충분하니까 일단 둘러볼래?"

괜찮다는 뜻을 담아, 카이의 뺨에 입맞추는 건 덤이었지.

253 ◆fsROLXEJ.E (BK2XgUY/dk)

2023-05-04 (거의 끝나감) 23:04:24

>>250 므아앙하는 앤오 귀여웡(끄집어내서 먼지를 잘 털고 둥가둥가함) 카이주 대체 수면빚을 평소에 얼마나 진거에요. 눈물이 나네요(눈물닦음) 그렇게 자면 큰일나요...

(마주 꾸왑)(계획대로) 저는 사호 노래를 꽤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들었고 청음도 도움 받아서(나중에 생각해보면 귀는 트였는데 1도 쓸모가 없었음을 알았지만) 꽤 즐겁게 들었어요. 곡에 해석이 있으면 꼭 검색하기도 했고. 그때 중2병이 심해서 그랬나(흠티콘) 저는 뮤지컬쪽은 약하네요. 몇몇 유명한 곡을 아는 정도?
네? 케플러인이요? 니드주는 이해하지 못할 네이밍 센스네요. 그런데 세련됐어. 뭔데. 음악하는 사람들은 모두 괴짜같은 면이 있다는 게 진실이었나(아니다) 문찐앤오도 사랑해주신다해서 감사하며 어떻게든 비문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부둥둥) 참고만 해주셔도 좋으니까요. 찍먹하셨다면 조금 더 이해하시기 편할거구.

썰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저도 기쁘네요. 많이 드셔라(떠먹여드림) 비즈니스라고 둘이 빡빡 우기는데 제3자가 보면 저건 찐이다 같은 분위기를 보고 싶었고. 그러다가 찐으로 사귀는 그런 거 좋지 않나요. 껄껄.

254 ◆7QNHaMmgiU (FHqAfZKsHM)

2023-05-05 (불탄다..!) 13:01:36

:)… 쉿 비밀애 숲. 눈물을 닦아요 나애 아기고양이…(???)(눈물 닦아줌)

엫 에?('0') 청음이라든가 귀 트이신 분들 보면 신기해요. 저는 막귀라ㅋㅋㅋㅋ 음악덕질도 하나 깊게 파기보다는 항상 얕고 넓게 파는 편이구(흠티콘) 사호 노래중에 니드주가 좋아하거나 추천하는 곡 있으신가요? 있다면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yield나 ark정도밖에 몰라서()
뮤지컬…:)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연뮤덕질의 역사) 뮤지컬 보실거면 꼭 저한테 물어보세요. 알았죠. 할인정보 많으니까 제 값 주고 보지 마시구… 괜히 재미없는거 보지 마시구 후기 꼭 찾아보시구(주저리주저리)

무리해서 따라올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문찐앤오도 좋아해요(강조)
드림캐쳐 안 파는 사이에 노래가 되게 많이 나왔네요?? 호옹… 답레쓰면서 들어야겠다. 참고하겠습니다. 확실히 드림캐쳐가 지금까지 말했던 비바리움의 컨셉에는 제일 참고하기 좋아보이네요.

(퍼묵퍼묵)(옴냠냠) 비즈니스라고 둘이 빡빡 우기지만 이미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하며 서로의 모든걸 알고 있는 카니카 보고싶네요. 1박2일같은 예능에서 같이 저녁준비하다 장난스레 결혼하자고 말하는 니드호그나 결혼할까? 하고 웃어보이면서도 눈은 마주하지 못하는 카이 보고싶고. 그러다 찐으로 사귀는거 좋지요.(그리고 저 예능 본방 올라온 날 니드카이 팬덤이 폭발했다 카더라)

약속나가는 길에 이어요. 니드주는 지금쯤 자고 있겠죠? 이따 만나요 :)

255 ◆fsROLXEJ.E (5kUbFgOWq2)

2023-05-05 (불탄다..!) 14:14:41

비몽사몽 일어나자마자 눈뜨고 스레부터 찾아오다니 제가 생각해도 훌륭한 상판의 노예 같습니다. 껄껄. 어린이날? 휴일? 그런 거 없다. 근무 스케줄이 절 근무로 만들어서 출근합니다...(눈물)

앗아 앤오님.....(꾸왑)
유일하게 깊게 팠던 게 사호 정도라서ㅋㅋㅋㅋㅋ그 뒤부터는 저도 적당히 얕게 파고 말았지만요. 추천하는 곡이요? 엄...(흠티콘) 이건 지금도 가끔 들어도 괜찮은 노래인데 연인을 쏘아 떨어트린 날(노래 제목 맞습니다)이랑 돌계단의 붉은 악마, 종단의 왕과 이세계의 기사 정도가 기억나네요. 지금 당장은 말이죠.

연뮤덕질의 역사가 스쳐지나가시는 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두번 보려다가 미끄러지기는 했어요. 시간이, 시간이 안됐다..레베카 보려고 했었는데..(눈물) 혹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꼭 카이주에게 물어보도록 할게요:)

흑흑 문찐앤오도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도 앤오님 좋아해..(급고백) 그쵸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구. 저도 작년까지는 파다가 다른 취미로 넘어가는 바람에 안팠는데 오랜만에 들어볼까 싶어요.

연습생 시절부터 산전수전공중제비전 모두 겪어서 서로가 서로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 알고 있는 카니카 너무 좋지 않은가요? 맛있다. 맛있어. 결혼할까? 하면서 눈 못마주치는 카이라고요? 허참내 이런거 너무 좋네요. 더 풀어주세요.(쨥쨥)

오늘 공휴일이지만 제가 출근입니다...(얼굴 싸쥠) 약속 천천히 다녀오시고 답레 천천히 주세요.

256 ◆7QNHaMmgiU (PDFtAD9rPQ)

2023-05-05 (불탄다..!) 20:29:23

연인을 쏘아 떨어뜨린 날은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요. 돌계단의 붉은 악마, 종단의 왕, 이세계의 기사는 한번 들어볼게요 :)

레베카 좋죠. 저는 중극장 위주로 보기는 하는데 :0 추천할게 너무 많네요. 추천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최근에 본 것만 말씀드리면,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원작 뮤지컬 맞습니다) 봤는데 거기 나오는 드미트리 보면서 니드호그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니드호그가 드미트리 의상 입으면 잘 어울릴텐데, 하고요.

이야 이거 맛있다 맛있어(촵촵) 어 더요? 뭐가 있지. 그러고 나면 니드호그가 카이 챙겨주는거 꼭 언니가 동생 챙겨주는 모먼트로 편집되서 나오는거 보고싶네요. 사실은 썸타는건데… (편견이 지켜주는 커플) 아침에 못 일어나는 카이 아침미션때문에 깨우러 가는 니드호그도 보고 싶네요. 깨우는 것도 세상 조심스럽게 깨워서 팬덤 술렁이는거 보고싶고 :>

출근 화이팅이에요 니드주(토닥) 답레 천천히 이어둘게요. 이따 봐요!

257 ◆fsROLXEJ.E (2YmRvjhETw)

2023-05-05 (불탄다..!) 22:23:38

시간이 잠깐 나서 잡담 이으러 우당탕하고 왔습니다. 비가 오니까 축 처지는 게 영 컨디션이 좋지 않네요(흠티콘) 약간 카이주에게 제 추천 리스트를 알려드리니 제 음악 취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창피하네요. 윽엑윽(여백으로 기어가는 거북이)

오.. 추천 잘 기억해두도록 할게요. 어떤 건지 살짝 찾아봐야겠네요. 니드호그가 입으면 어울리는 의상이라니 대체 무슨 의상일까(흠티콘 2차)

편견이ㅋㅋㅋㅋㅋㅋ지켜주는 커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있을 법해서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썸타는 카니카가 커플 아이템(귀걸이나 목걸이 그런것들) 같이 차고 있어도 페어 아이템이라고 보일 것 같고 그렇네요. 아슬아슬하게 썸타는 거 넘 재밌겠어요. 아침미션에 카이 깨우러 가야하는데 니드호그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미션 들은 것처럼 엥하는 표정 짓고 들어가서 조심스레 깨우는 거 제가 봄.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화이팅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 대신 연휴 잘 보내주시고..따흐흑. 퇴근 후에 올게요:(

258 ◆fsROLXEJ.E (JMuGMw83JM)

2023-05-06 (파란날) 04:17:20

퇴근하면서 살짝 올려두겠습니다. 푹 쉬세요 카이주:)

259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4:47:56

아직 안 자고 있어요. 비오니까 뭔가 으슬으슬하니 몸이 아파서 잡담도 못 잇고 있었네요 ;-;) 니드주도 퇴근하고 푹 쉬세요 :)

260 ◆fsROLXEJ.E (JMuGMw83JM)

2023-05-06 (파란날) 04:49:50

앗아 잡담이든 뭐든 나중으로 하셔도 되니까 일단 푹 쉬시길 바래요. 이런 날씨는 늘 그렇죠. 해드릴 게 없어서 슬프네요...(ㅠㅠ) 저는 괜찮으니 몸부터 챙기세요. 푹 쉬어요.

261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5:44:38

몸이 아프다기보다는 멘탈이 안 좋은거라 결국 깨버렸습니다!(TA-DA) 힘내서 답레를 이어볼게요.
는, 아무것도 안하는게 오히려 더 우울해지고 처질 것 같으니 뭐라도 해보려고 메모장을 켰는데... 문장이 안 이어져서... 일단 잡담부터 잇고 보겠습니다. 답레 기다리는 동안 니드주 심심하실 것도 같고.

음악 취향 알려주시면 저는 좋은데요. 저는 앤캐만큼 앤오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이라. 앤캐를 만든 사람의 음악취향이라니 엄청 중요한 정보 아닌가요? 아무튼 맞음. (거북이 꼬옥 끌어안기)

니드호그가 입으면 어울리는 의상이라고 한게 그 옷이 약간 채도 빠진 카키색? 코트거든요. 니드호그 맥클레인이 떠오르는 의상이어서 더 그랬나봐요. 드미트리가 퇴역 장교기도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있을법하죠! 저도 그런 모먼트 좋아하거든요. 페어 아이템...앗아(너무 있을법해서 슬퍼하는 눈물 퐁퐁 치와와가 됨) 아슬아슬하게 썸타는게 원래 50년 원할머니 보쌈같은 정통 맛집이죠. 딱 그 때가 재밌기도 하고요. 근데 조심스럽게 깨우면 카이 일어나려나요ㅋㅋㅋㅋ 못 일어나는거 아냐? 결국 나란히 아침미션 실패해서 카이가 어른스럽게 힝입니다. 하는거 클립으로 돌아다니는거 보고싶네요.

아이돌 au하니까 생각났는데, 카이의 목소리는 깊이감 있는 투명한 음색일거라는 캐해가 있습니다. 고음보다는 저음에서 담담한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음색일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선우정아 노래같은 재즈느낌 나는 노래들도 본인만의 색으로 잘 소화해낼 것 같고요. 분명 어린 나이에 데뷔했는데도 몇 번은 이별해본 것 같은 음색을 낸다는 소리도 들었을 것 같아요.(이 캐해로 조만간 쪽글을 하나 써보고 싶은데 잘 써질지는 모르겠네요.)

잡담 이으면서 조금은 상태가 회복된 것 같으니 답레 슬슬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안써진다고 해도 니드주랑 잡담 이으면서 놀면 되고요! 화이팅해볼게요 :> 아자아자.

262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6:17:39

(우산을 써도 소용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비에 물에 젖은 생쥐가 되어서 씻고 빨래 돌리고 왔는데 앤오가 잡담을 이었을 때의 기분을 서술하시오)

>>261 앗아....음 이럴때는 괜찮냐는 물음도 부담일 거라는 걸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냅다 카이주를 껴안겠습니다.(꼭끄랑) 답레는 잡담이든 카이주가 편할 때 주시면 되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마세요. 잇기 힘드시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시구요.

제 음악 취향은 거의 J국어쪽으로 치우쳐 있어서ㅋㅋㅋㅋㅋㅋ안돼요. 오타쿠인게 드러나버렷...(옆눈)(마주 꾸왑하는 거북이) 약간 이것저것 빠져 있는 노래가 있긴 하지만 오타쿠 마이너 취향이라 카이주한테 추천 못한답니다. 취미가 부끄러우시냐고 물으신다면..에..조금이요 (옆눈) 채도 빠진 카키색이라, 진짜로 니드호그 맥클레인 버전에 어울리겠네요. 군인이라 하면 의외로 잘 떠오르는 색이기도 하고 말이에요(흠티콘)

울지마요. 내 귀여운 아기 치와와..(눈물닦아줌) 조심스럽게 깨우면 당연히 못일어나죠ㅋㅋㅋㅋㅋㅋ어른스럽게 힝입니다 하는 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보려고 일부러 그런거라고 팬들 사이에 낭설이 돌고(??) 나란히 아침 미션 실패하고 힝하는 카이와 머쓱해하는 니드호그 클립으로 돌아다니는 거 백퍼네요. 진짜로(흠티콘)

오..오...앤오가 주는 자캐해석이다. 미슐랭 맛집이다. 몇번 이별해본 목소리...잘 어울리네요. 그런 카이라면 니드호그가 먼저 반하는 건 당연할것 같죠? 음. 니드호그..니드호그으으으.......본편의 니드호그 목소리도 감 못잡는 뒷사람이 있다? 있다입니다. 지금까지도 니드호그 목소리는 어떤 느낌인지 감을 못잡겠네요 :( 어떤 느낌이려나..

답레는 위에서도 꾸준히 말했듯이 편하게 주세요. 제가 일요일까지 얄짤없이 출근이고 월요일 쉰 뒤에 다시 출근인 사람(노예)인지라(흐릿)

263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6:42:35

어떤 기분이려나요. 으음...(진지하게 고민중) 앗! 하고 포옹... 하면서 추위가 사르르 녹는 기분일까요! :>

>>262 히히 조와요(꼭끄랑) 지금은 괜찮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비 올때만 이러는거라 비 그치면 나아질거에요 :3

J국어면 더 좋은데요. 저도 꽤나 오타쿠 취향이라...(이 사람은 요즘 딥하게 파고 있는게 카니카밖에 없어서 새 장르에 목말라있다) 아앗 오타쿠 취미가 부끄럽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니드주가 선수를 쳐버렸어.(힝구) 그쵸. 군복 입은 니드호그 맥클레인 보고싶구... 역시 저번의 그 연성에 답글을 써와야겠어요. 써야지 써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연성이라. 왜 항상 개아가공을 이렇게 좋아하는걸까요 :/

오... 이거 역으로 당해보니 기분이 꽤나 신선(?)한걸요.(눈물닦아짐) 그 클립이 유행타서 나중에 다른 예능 나가서도 그 힝입니다 하는거 패널들이 계속 시키는 바람에 힝입니다가 입버릇으로 굳어지는 카이 제가 봤습니다. 그거 볼때마다 눈에서 꿀떨어지는 니드호그도 제가 봤음.(?)

니드호그가 먼저 반하는데 카이가 눈치채고 은근히 밀어내면 소유욕에 미치는 니드호그 보고싶네요. 타 남돌(특: 모브)이랑 손끝만 스쳐도 인터넷에서 열애설돌고 팬들이 망붕 시전하고 하는 반응 모니터링하면서 부글부글 끓는 니드호그를 방금 본 것 같은데.(정작 카이는 매 순간이 비즈니스였고 남돌은 커녕 니드호그 제외 여돌한테도 생각이 없었음을)
니드호그 목소리... 그러게요. 뭔가 낮고 허스키하다가도 단단한 고음으로 훅 치고 올라오는 목소리일 것 같은데(흠티콘) 생각나면 꼭 말씀해주세요. 니드주의 묘사가 궁금하니까요!

출근 힘내요...(토닥) 노예가 되면 안돼요 니드주... 물론 직장인은 모두 출근의 노예긴 하지만요(흐릿)

답레도 들고 올게요!

264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7:00:01

니드호그와 카이 윈슬로우를 표현할 말이 달리 무어가 있겠어. '나의' 니드호그, 카이 윈슬로우의 니드호그, 혹은 니드호그의 카이 윈슬로우 정도겠지. 그만큼 니드호그는 카이 윈슬로우에게 소유욕을 많이 표현하는 편이었다. 많이랄지, 거의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나? 뺨을 문지를 적에 목에서 울리는 저 만족스러운 목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저 흉수가 카이 윈슬로우를 이미 자신의 영역으로 선포했다는 것을.

"언니한테 예뻐보이려고 고르는 옷인걸요. 물론 그렇게 대답할 걸 알고 있었지만."

거적을 걸치면 아무래도 곤란하지 않을까. 제 반려는 자신이 거적을 걸친다고 해도 진지하게 예쁘다고 해줄 사람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곤란했다. 물론 기성복-더 나아가, 저거 개 옷 아냐? 싶을 정도의 크기에 팔랑팔랑거리고 하늘하늘한 여성복-을 고르는 눈썰미는 니드호그에게 0에 수렴할테니 저게 가장 무난한 답이긴 하겠다마는. 파스텔톤으로 꾸며진 아기자기한 매장에 제 반려 홀로 동떨어진 분위기인게 조금 웃겨서 작게 키득여보이기도 했다.

"응, 좋아요. -아, 이거 어때요?"

흰색의 원피스와 가디건을 하나씩 꺼내어 몸에 대고는 니드호그를 돌아본다. 원피스는 어깨끈이 얇고, 부드러운 면 재질에 팔랑거리며 퍼지는 플레어스커트 형식이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색이 없는 옷이었지만 그 위에 걸친 가디건이 꽤나 귀여웠지. 단추 없이 걸치는 형태의 긴 가디건은 각종 들꽃이 피어난 꽃밭의 모습이 뜨개질로 그려져 꽤나 아기자기한 모습이었겠다. 화려한 옷보다는 단정하고 깔끔하거나, 편한 옷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옷을 고른 것일테고.

옷을 더 뒤적여보다 흰색 원피스를 하나 더 몸에 대보면, 옷 전체에 사선으로 흘러내리듯 부드럽게 주름이 잡혀 몸매를 잡아주는 옷이었다. 쇄골이 드러나는 면적이 넓고, 몸의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옷이다 보니 꽤나 어른스러운 스타일이긴 한데, 매일 셔츠만 입고 다니던 사람에게는 역시 진입장벽이 높다고나 할까. 몸에 대보고는 어음. 하고 뻣뻣하게 굳어있는 것이 딱 그거다. 고장난거.

"이건 옷 자체는 편해보이는데, 너무..."

...실크 잠옷같지 않아요? 하고 발돋움해 목소리를 낮추며 니드호그의 귓가에 속삭이고는 떨어진다. 그러니까, 제 반려 앞에서가 아니면 못 입을 옷이라는 뜻이었지.

//우효-! 섹시한 옷 입고 고장나라 카이! 라고 뒷사람이 외치고 있는게 오퍼시티 50%로 보인다면 기분탓입니다. 아무튼 그런거임.
구글 검색하면서 옷 스타일 찾아보고 묘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뒷사람은 흔히 말하는 하라주쿠 스타일 옷만 주구장창 입는 오타쿠라(흠티콘) 기성복을 묘사하는 건 어렵지만 딸랑구와 앤캐를 위해 힘냈어용 'ㅅ')99

265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00:21

>>263 크으으윽 앤오가 너무 귀엽다. 귀여워...(포옹) 근데 진짜로 춥긴 추웠으니까요..암튼 그럼.
(둥가둥가) 이번 여름에는 비가 좀 많이 온다는데..흠. 뭐 그때마다 랜선으로라도 행복한 김밥 만들어드릴게요:)
오.....(순간 노래를 추천해줄 뻔함) 어 그럼 엄...제일 무난한 거 추천드릴게요 Stellar Stellar 라는 노래인데 그 호시마치 스이세이라는 분이 부른 노래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이세돌과 비슷한 장르라고 생각해주시고 MV는 신경쓰지 마시고(강조!)그냥 곡만 들어주시면 감사합니다..노래 좋아요...꼭! MV 신경쓰지마시고요! (오타쿠 취미가 한꺼풀 드러나서 부끄러워 죽을 것 같음) 군복입은 니드호그 맥클레인이 보고 싶으시냐구요ㅋㅋㅋ얼마나 개아가공에 진심이신거야ㅋㅋㅋㅋㅋㅋㅋ답연성 해주시면 감사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세요.(쓰담뽀담)

입버릇으로 힝입니다 굳어지는 카이 너무 귀엽네요. 계속 입버릇 해줘. 니드호그 일부러 그거 듣고 싶어서 꿀떨어지는 눈빛인데 힝입니다 나오게 하려고 하는 거 제가 봤음.

맙소사. 벌써 일상 하나 뚝딱한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유욕에 미칠 것 같은데 어차피 안될거라는거 알아서 니드호그 혼자서 끙끙 앓다가 나중에는 반쯤 포기할 것 같죠? 아이돌au 니드호그는 본편 니드호그랑 다르게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위에서 빛나고 싶다는 목표로 달려가는 느낌이 있거든요. 사실 제가 추천드린 노래 들어보시면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야. 맞이하러가는 왕자님이야 하는 가사가 있는데 딱 그게 아이돌 니드호그에게 적용될 것 같네요(흠티콘) 부글부글 끓다가도 현타와서 쓴웃음 지으며 인터넷 꺼버리고 침대에 누워버린 것도 봤네요. 아유 맛있다.

저도 니드호그 목소리는 평소 말할 땐 바리톤 정도로 확 낮은 느낌이라고 생각중인데 노래부를 땐 알토 정도로 높아지다가 지를 때는 약간 확 긁으면서 높혀버릴 것 같고? 그래요? 잘 몰?루니까 좀더 생각해볼게요;^;)

266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02:37

??? 뭐요??????? 실크잠옷이요?????????(같이 고장난 사람) 와 이 답레는 와...아니 자고 일어나서 답레 드릴까 싶었는데 아니.
써오겠습니다. 지금.

267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7:19:28

>>265 비가 많이 온다구요? 오마갓.(벌써 죽어버린 뒷사람) 랜선으로라도 행복한 김밥 만들어주신다면 제가 많이 행복할거에요. 고마울거구요 :)

오...(노래 듣는 중)(뮤비도 보는 중^^!) 세상에이와기말랑깜찍이아기물해파리 누구야. 뭐하는 캐릭터야. 너무 귀여운데요?! 어쩜 저렇게 해파리같은 배색을... 그나저나 버추얼...뭐더라. 아무튼 그거. 좋아하시는군요. 이러면 얘기가 빠르지. 저도 理芽(RIM이라고 쳐도 나옵니다)라는 친구 좋아하거든요. flowering이라는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제가 힘들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에요. 카이가 이거 부르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노래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아이돌au카이의 입버릇은 힝입니다 입니다(카이: ???)

위에서 빛나고 싶다는 목표로 달려가는데 소유욕은 소유욕대로 있다? 이거 완전 미슐랭 맛집인데요(퍼묵퍼묵)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야, 맞이하러 가는 왕자님이야라는 가사 너무 좋잖아요. 니드호그 짱... 인터넷 꺼버리고 침대에 눕는거 4K로 보이는데요? 이야 이 어장 화질 장난아니다(쨥쨥) 어라 근데 카이랑 니드호그 둘이 룸메인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연습생~아이돌까지 함께했으면 둘이 그냥 룸메 시켰을 것 같은데. 좋은데...? 거기다 룸메하면 니드호그 삽질이 더 심해질거잖아요? 너무 맛있는데? 룸메하실래요 니드주?(갑작)

아 세상에 미슐랭 캐해다(쨥쨥쨥) 긁으면서 높혀버리는거 너무 락보컬에 어울리는 발성 아니냐구요. granrodeo의 통곡의 비라는 노래 있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노래 자체는 남자보컬인데 여자가 부를때 더 맛이 잘 사는 노래라...(J-국어 노래 부끄러움도 모르고 추천하는 앤오가 여기있습니다) 니드호그한테 어울릴 것 같네요.

>>266 앗 아 아? 으에?(고장남) 어어 네. 천천히 다녀오세요...? 뭐지. 뭘 건드린거지?(영문을 모름)

268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38:25

"그거야 당연하죠. 나 말고 누구한테 예뻐보이려고."

니드호그는 카이의 말에 한쪽 눈썹을 슬쩍 치켜올리며 짐짓 낮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말을 끝내면서 눈을 찡긋해보이는 건 역시나 농담이라는 걸테지. 네 반려가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건 너뿐이라는 것을 너는 잘 알고 있는 녀석이었지. 그러니 그런 말도 안되는 농담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놈의 훤칠한 키와 다부진 체격 때문에 동떨어진 분위기를 띄고 있는 건.. 이야, 머쓱한 표정으로 눈만 데구르르 굴려대고 있는 꼴이 제법 웃긴데. 네 반려가 본격적으로 옷을 고르려 하는 기색이 보이자, 너는 손을 놓아주고 후드집업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뒤 네 반려의 동선을 눈으로 쫒았을 것이다.

"예뻐. 무늬도 화려하지 않아서 카이한테 잘 어울릴테고. 카이는 단정하고 차분한 면이 있으니까 이런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건 당연하죠."

잠자코 동선을 따라 눈을 움직이던 니드호그는 카이가 보여주는 원피스와 가디건에 대해 조금 고민하는 기색을 보인 것도 잠시 나긋한 어조로 대답했다. 언니는 그 가디건이 마음에 드는데. 하고 덧붙히며 가디건을 한번 만져보는 건 역시나 온도 변화에 예민한 반려의 체질을 생각해서 너무 얇지는 않은지, 바닷바람을 충분히 막아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눈치채지 않았어, 니드호그? 네 반려의 다음 픽으로 뽑힌 원피스에서 너는 완전히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네 반려가 아까부터 흰색 원피스를 고르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 사랑스러워서 미칠 지경이지 않아? 니드호그. 여기가 공공장소가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저 단정하게 예쁜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 진하게 키스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그런 충동은 조금 잠재워두자. 지금은 네 반려가 옷을 고르는데 도움을 줘야지.

"응?"

반려가 고른 원피스를 보면서 입은 반려를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있던 니드호그는 카이가 발돋움 하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 한쪽으로 기울여보였다. 뒤이어 귀에 속삭여지는 말에 네 표정이 말로 형용하기 힘든 표정이 되었다. 당장이라도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참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지. 어쩌면 좋을까. 이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네 반려를 말이야.

"어차피 내 앞에서만 입을 건데 괜찮지 않아? 한번 입어볼래요?"

너는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 빙그레-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탈의실을 가리켜보였다. 오 설마, 아니지? 지금 당장 키스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건. . 젠장. 맞구나. 기다려는 어디로 갖다버린거냐.

269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7:43:02

뭐지. 흰색 원피스와 사랑스러움 사이에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거지...?(카이주는 어리둥절해졌다!) 웨딩드레스같아서 그런가(아무말)
그러고보니 카니카 결혼식은 제대로 했나요? 결혼식한 기억이 없는데(흠티콘) 반지도 제대로 못 줬던 것 같고. 카이 웨딩드레스 입은 것도 못 썼고. 뭐지. 신혼여행은 갔니 너희...? 진짜 못한거 많네. 이런 후레앤오라 미안합니다(머리쾅도게자) 지금이라도 신혼여행을 보내야 하나. 설마 카니카 결혼식도 못하고 반지도 없이 사실혼관계인건... 아니죠?(파들...) 이건 니드주랑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이런 후레앤오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쩌구(?)

270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51:14

>>267 네 많이.....오네요...(죽은눈) 알겠습니다. 그때마다 랜선으로 행복한 김밥 만들어드릴게요:)

(니드주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니 왜째서 그걸 아니..(말잇못) 기왕 보신김에 해석도 보시면 아주 좋습니다. 걔가 노래를 참 잘해요. 최애는 아니지만 좋아합니다. 버츄얼 아이돌, 혹은 버츄얼 유튜버라고 해요. 앗아 어째서 이런 점도 비슷하신걸까. 이게 바로 운명?(대체) 퇴근하기 전에 찾아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곡이 익숙한 것 같은데(흠티콘)

그거 왜 공식으로 채택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저야 좋지만요^^!

썰 풀다보니 아이돌 니드호그 캐릭이 좀 짜여지는 느낌이라서 저도 좋네요. 니드호그는 데뷔가 한 두번정도 엎어졌다던가. 그런거요(흠티콘) 아유 천천히 드세요. 아직 한참 있답니다^^(떠먹여드림) 반쯤 포기하긴 했는데 카이가 타 남돌이랑 이야기하고 있거나 그러면 슬쩍 뒤에서 카이 휙 끌어당겨서 안고 미안하지만 지금 가봐야해서 하는 니드호그도 있습니다.(빵 긋) 카니카 룸메요? 와 니드호그 환장하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데요. 그거 맛있을 것 같으니 당장 채택합니다. (니드호그:내 의견은)

네. 락발성에 어울리는 목소리다보니 공방보다는 일렉 들고 노래한 때 더 튀는 목소리가 될거 같죠. 통곡의 비요? 제가 아는 게 맞나. 긴가민가한데..(곰곰)

271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55:21

>>269 흰색 원피스...아마 니드호그가 카이한테 처음 선물했던 거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반지는....예전 사이트에서 일대일 할때 모종의 편지로 선물 받은 걸로 알고 있고. 아마 아카이브로 남아있을 거 같아요. 결혼식은 안했지만 니드호그는 딱히 결혼식 안했어도 상관 안할 것 같은데 카이주가 원하시면 하는걸로 하죠^^! 그리고 괜찮아요. 그렇게 박으시면 아픕니다 앤오님(카이주 머리 쓰담)

272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7:57:26

니드주 왜 안자요? 하는 궁금증이 있으실텐데..저도 비오는 날에 삭신이 작살나는 사람이라 못자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기왕 알려드린 김에 동 인물의 고스트도 들어보시라 살짝 말씀드릴게요.

273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8:10:36

>>270 :) (앤오 놀리기 성공!) 가사 해석도 같이 봤는데 노래가 좋더라구요. 내친김에 유튜브 채널 들어가서 앨범들 다 찾아봤고. ...? 근데 최애가 아니라구요? 그럼 최애는 대체 누구지(흠티콘) 버츄얼 아이돌이나 유튜버라고 하는군요. 버츄얼 싱어라는 단어밖에 안 떠올랐는데 그건 프x세카에서 나온 단어였고(얼굴 감싸쥠) 찾아서 들어주시면 제가 매우 좋습니다. 최애는 아니지만 꽤 좋아하는 친구라서(빵긋)

데뷔가 두번정도 엎어진...... 아이고 니드야(대성통곡) 카이는 원래 대형 소속사 연습생이었는데 데뷔조까지 올라갔다가 한번 엎어진 적이 있었고+그 소속사가 여자 아이돌 데뷔 텀이 긴 곳이라 타 소속사로 이적했는데 그게 현재 소속사였으면 좋겠네요. 니드호그랑 같은 아픔이 있으니 빠르게 친해졌을 것 같고.
허어어어억(야광봉 붕방) 너무 맛있다 너무 맛있다(챱챱챱챱) 카이 그러면 티는 안 내도 심장박동 엄청 세게 뛰는데 들킬까봐 말도 못하고 있겠네요. 거기에 더해서 같은 방 쓰는데 니드호그 침대에 누워서 눈감고 있으면 침대맡에서 니드호그 자는거 빤히 보는 카이 보고싶네요. 대체 얘는 뭐라고 날 이렇게 챙겨줄까 하는 마음 반, 요즘 바빠서 그런가 피곤해보이네 싶은 마음 반, 그냥 봐도 자세히 봐도 참 예쁜 얼굴이네 하는 마음 조금?으로 볼 것 같아요. 근데 니드호그 안 자고 있는거면 재밌겠다(히죽히죽)

일렉 들고 노래할때 더 튀는 목소리라. 좋은데요? 제가 락덕인거 어떻게 아시고.
아마 아는 노래 맞을거같지만...(옆눈) 한번 들어보고 얘기해주시기!

>>271 아 기억났다! 그랬지요 참. 반지는 사냥꾼 오빠한테 선물받았고. 반지 교환식이 있었나... 아카이브를 봐야겠네요(가물가물) 기왕 이렇게 된거 au끝나고 할 다음 일상에서 둘만의 결혼식이라도 올리죠 뭐(?) 사실혼 못 참아. 내 앤캐 절대 웨딩카 태워. 웨딩카는 벤츠로(니드주: ?)(머리 쓰담받고 일어남)(머쓱...)

>>272 아이고... 저도 잠이라고는 아주 멀리멀리 달아나버렸으니 자기 전까지 같이 놀아요(쓰담) 고스트요? 지금 들어볼게요.

274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8:25:38

처음으로 선물해줬던 것도, 그 이후로 자주 입게 되었던 옷도 흰색 원피스였지. 그 뒤로 흰색 원피스만 보면 저도 모르게 손이 갔으니, 여기 와서도 흰색 원피스부터 눈에 띄는대로 골라보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마침 가디건은 원피스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기도 했고, 적당히 도톰하니 바닷바람을 막아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제 반려가 옷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보며 장바구니라도 가져와야하나, 하고 눈동자를 데구룩 굴린다. 아무래도 여기서 꽤나 지르고 나가게 될 것 같은데. 오, 지금 네 반려의 생각도 모르고 태평하기 그지없구나. 좀 있으면 그러지 못하게 될텐데 말이야.

"그럴까요...? 잘 어울릴지 모르겠는데."

망설이는 것도 잠시, 제 반려가 탈의실을 가리키며 다정하니 웃어보이는 것에 고개를 끄덕인다. 니드 언니가 하는 말이라면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는 저 유순한 표정을 어쩌면 좋아. 너 그거 아니다, 응? 자꾸 그러면 어느 집 거대 고양이 닮은 언니가 홀라당 잡아먹어요! 아이고, 안 들리는가 보구나. 그래...

옷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가면 한동안 사부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원래 입고 있던 옷들이 툭, 툭 떨어지는 소리가 하나둘 탈의실 밖으로 흘러나왔을 것이다. 그 소리가 멈추고 나서 한동안 뭔가 끙끙거리다, 잘 되지 않았는지 한숨쉬는 소리마저 새어나왔을테지. 슬슬 옷 입은 모습이 궁금해질때쯤 탈의실 안쪽에서 곤란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 목소리는 제 반려로 하여금 움직이게 만들기 충분했을 것이다.

"-언니... 이거 등 지퍼가 걸린 것 같은데, 올리는 것 좀 도와줄래요?"

그도 그럴게, 꽤나 곤란한 상황이었으니까. 안 그래? 물론 누군가에게는 절호의 기회일테지만. 그래, 니드호그, 너 말이다. 이 능글맞은 녀석아.

275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8:26:37

>>273 어흐흑..(뒤집어진 거북이) 앨범 다 들으셨구나. 취향에 맞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앤오님이 즐기셨다면 됐어..따흑. 최애요..? 사실 니드주는 노래 좀 하는 버튜버들은 다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원시원하게 노래부르는 버튜버들 좋아해용. 그래서 고르기 힘드네요.

아니 카이는 왜 데뷔가 엎어져요. 내가 대표였으면 바로 데뷔시켰을텐데. (분통) 현재 소속사로 이전해서 니드호그를 만난 거군요? 이야....맛도리다. (퍼먹음) 이거 풀다보니까 아이돌au를 빙자한 쌍방 삽질물인데 이것도 이것대로 맛도리네요. 아유 맛있다. (쨥쨥쨥쨥) :0 허어 내 앤오가 썰맛집이다. 와..진짜 그렇게 보고 있는데 자던 니드호그는 눈도 못뜨고 뭐지?? 뭐야??? 왜? 어? 하면서 두근두근초조해하며 억지로 자는 척하는 거 제가 봄.

근데 거기에 좀 심하게 무리하면 확 가버리는 목소리인 거 어떠신가요? (츄라이함) 약간 한번 콘서트하거나 휴식기 들어갈 때까지 다 쏟아붓는 그런 아이돌 니드호그 입맛에 좀 맞으시나요? (히죽!)

기억 나셨다면 다행입니다. 에? 그럴까요? 결혼식 좋네요. 하죠 뭐 까짓것(빵긋) 웨딩카 벤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ㅋㅋㅋㅋㅋㅋㅋㅋ(부둥부둥)

네 잠들때까지 노는걸로(기약이 없는 잠에 이마 탁)

276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8:36:58

>>276 (다시 뒤집어주기) 완전 취향이었답니다!(엄지척) 오 그럼 그 버튜버들 목록에 아까 제가 말했던 리메도 추가하는게 어떠신지. 리메 노래 잘 불러요. cry baby 들어보시면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좀 여리여리~하고 머리 길고 찰랑거리는 정통 순정파 여돌을 만드는 바람에...(카이와 미묘하게 분위기가 안 맞아서 탈락) 카니카의 역사는 삽질에서 시작되니까요! 언니 동생하면서 삽질했던거 생각해보면 근본이고(고개 끄덕)
오... 이러면 카이가 먼저 관계 정리(헤어짐x 고백o)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너한테 호감이 있는데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같은 식으로 말할지도... 물론 이건 썰풀다 나온거고 오피셜은 au굴려봐야 알겠지만요. 카이는 언제나 그렇듯 회피하기보다는 올곧게 나아가는 성격이니까요.

아 세상에 그러다 성대결절 오는거 아니냐구요. 카이가 니드호그 무리하는 것 같으면 아무 말 없이 편의점에서 꿀물 사다줄 것 같은데 이건 어떠신지(츄라이함) 완전 입맛에 맞아요(퍼묵퍼묵)

아 이렇게 또 일상이 추가되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행복하다!! 웨딩카는 벤츠로~!!(와이와이)

아니 잠이 왜 기약이 없으시냐며. 내 앤오 수면 보장하라 보장하라(단결 투쟁 쓰여진 이마띠 질끈 매고 앉아있다)

277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8:48:29

>>276 괜찮습니다. 뭐 출근할 때 잠깐 자던가 이따가 안자면 안된다는 기분이 들면 그때 자도록 할테니 그 머리띠는 하지 말아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끄랑) 하지만 카이주도 안주무시잖아요..(옆눈)

답레 쓰러 가기 전에 잡담 놓고 갈게요:)
cry baby라구요? 맙소사. 들어보고 바로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뒤집어진 거북이는 기어가려다가 포기했다)
정통 순정파 여돌이면 음, 납득하죠. 분하지만 납득합니다.(손수건 물어뜯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구한 역사냐구요ㅋㅋㅋㅋㅋ아니 삽질하긴 했지만 맞지만ㅋㅋㅋㅋㅋㅋㅋ(이마 팍) 앗아 그렇게 나오면 저도 오피셜은 au 돌려봐야 알 것 같기는 한데 듣고 대답보다는 니드호그 눈물부터 뚝뚝 떨구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답 못하고 뚝뚝 울다가 나도 좋아해. 그런데 나는 더 위로 가고 싶어 할 것 같기도 아닐 것 같기도?(흠티콘) au에서 우는 니드호그 이걸로 괜찮은가(흠티콘 2차)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천천히 드세요(방긋) 타고난 성대도 튼튼하고 그렇게 맛가면 묵언수행할 것 같고 그렇네요. 아이돌 니드호그는 그런면은 완벽할 것 같구? 꿀물 가져다주면 씩 웃으며 머리 쓰다듬는 니드호그 있읍니다. 맛있눼요. 더 주세효(??)

278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8:58:44

>>277 (앵커 잘못 쓴거 보고 기어들어가며) 아이고오오 내 앤오 죽는다아아(통곡) 그건... 저는 어제 쪼끔이지만 잤으니까요(옆눈)(다시 옆눈)

전자기타 빠방한 노래니까 분명 좋아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
(손수건 100개 갖다드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맞잖아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구요?(이마 도담도담) 눈물...이요? 눈물이요??????(대흥분) 절대 카이가 먼저 고백한다. 울리고 만다. 웃 효 훗 효 훗 히 히 효 . . . (뭔가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앤오를 불길하게 만들기) au에서든 본편에서든 우는 앤캐의 모습은 매우 맛도리입니다. 더 울려주세요(빵긋!)

꿀물 갖다주면 씩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는다구요? 카이 그러면 머리 더 쓰다듬어지고 싶어져서 이것도 갖다주고 저것도 갖다주고 도토리 갖다주는 다람쥐마냥 아주 그냥 주민등록증이랑 통장까지 다 갖다바칠텐데() 괜찮으시다면...? 오케이입니다?(옆눈)

279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9:07:57

네 반려가 자연스럽게 흰색 원피스를 고르는 걸 보며 너는 무슨 생각을 했어? 니드호그. 만족스러웠겠지. 네 반려의 취향에 네가 영향을 줬다는 그 사실에 말이야. 단정하게 예쁜 네 반려에게 흰색 원피스는 역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덤이었다. 그러니 그 미칠 것 같은 사랑스러움에 키스하고 싶다는 충동을 참고 싶다는 생각따위 집어치운 것일테고.

"날 믿고 입어봐요. 자기."

오, 세상에.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네 말에 유순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 반려를 어쩌면 좋을까. 저렇게 의심도 하지 않는 네 반려를 보면서 너는 양심이 아프지도 않아? 얼씨구. 그래, 안들리겠구나. 적어도 여기는 밖이라는 걸 네 얇아져버린 이성에 끼워넣길 바랄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말 잘듣는 고양이가 지을 법한 온순한 표정으로 반려의 뒤를 쫄래쫄래 쫒아가는 꼴을 보니 밖이라는 사실을 잊은 건 아닌지 고민스럽기는 하지만 말이지. 옷을 갈아입고 나오기를 기다리며, 너는 예약해둔 레스토랑의 시간을 한번 더 확인하고 여기서 걸릴만한 시간까지 다시 확인했을 것이다. 여유시간이 충분하도록 넉넉하게 잡았으니 조급해할 필요는 없을텐데. 아하- 그래. 일부러 그런거구나. 이 응큼한 녀석.

물론 탈의실 안에서 네 반려가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에 너는 핸드폰을 집어넣고 바로 움직였다. 니드호그는 탈의실 문을 두어번 똑똑 두드리며 들어갈게요- 말하고 들어서자마자 곤란한 상황에 들어선 카이를 지그시 바라보고 잠시 데구르르 탈의실 밖의 상황을 살피듯 눈을 굴린 뒤 가까이 다가서서 걸려있는 지퍼를 요령껏 빼서 올려줬다.

"응, 예쁘네. 우리 자기."

너는 네 반려의 어깨에 양손을 올리고 히죽하니 능청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나긋하게 속삭였다. 다만 너는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어깨에 올렸던 한손을 내려서 반려의 뒤에서부터 허리를 끌어안은 뒤 다른 손은 반려의 턱을 감싸 너를 올려다보도록 당겨올렸지.

"지금은 '기다려'를 못할 것 같은데요. 용서해줄래?"

가늘게 눈을 좁히며 너는 씩- 웃어보이고는 네 반려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네 입술을 반려의 입술에 겹쳤다. 용서해줄래, 라니. 아주 그냥 제멋대로이기 그지 없다.

280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9:14:49

>>278 (그리고 그걸 지금 눈치챈 사람) 앟 어디가세요. 이리오세요. 냉큼 오세요(끌어당김) 아니 하루 안잔다고 사람은 죽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보려 노력은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제에요. 앤오님ㅋㅋㅋㅋㅋ어제라구요...(눈물)

(손수건 100개 물어뜯기 챌린지 시작)(??) 거짓말은 아니지만요. 진짜 삽질은 카니카의 유구한 역사구나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불길한 느낌에 냅다 뒤집어진 거북이가 되어버림) 이게 바로 스불재라는 거군요. 세상에 본편에서도 au에서도 카이가 먼저 고백하게 하다니. 니드호그 너어는 (니드호그:뭐요) au에서는 상황이 맞으면 울 수 있지만 본편에서 니드호그가 우는 건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본편 니드호그만큼 멘탈이 아다만티움인 애는 처음봐요(옆눈)

통장은 바치면 안돼 카이야.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현이 귀엽고 카이가 귀여워서 웃어버렸네요. 아니 그정도냐구요 귀엽다. 내 앤캐(선명하게 핥짝)

281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9:35:32

"나는 그 자기라는 말이 참 듣기 좋더라."

제 반려의 속도 모르고는 싱긋 웃어보이는게 해맑기까지 하다. 그러고보면 항상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는 눈치를 못 채는게, 이래서야 목줄을 잡고 있다고는 해도 주도권까지 잡기에는 아직 멀었다 싶지. 옷을 갈아입는 동안 탈의실 밖에서 제 반려가 레스토랑 예약을 확인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으니 말이야.
들어갈게요-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선 제 반려를 보는 표정이 그야말로 아주 힝입니다, 일 것이다. 다행히도 지퍼가 고장난 건 아니었는지 니드호그의 손에 요령껏 빠져서 올라가긴 했다마는.

"다행이다."

어울릴까봐 걱정했는지 곤란함으로 가득 차있던 낯이 그제야 스르르 풀리며 단정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야 이런 스타일의 옷을 잘 안 입으니까, 혹여나 어색해보이거나 안 어울릴까 싶어 걱정했지. 서른이 넘어도 안 해본 일에 도전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하지만 걱정할 틈도 없이 제 허리를 끌어안은 뒤 턱을 감싸는 손에는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려를 올려다본다. 여긴 바깥인데? 하는 생각과, 그럼에도 가까이 붙은 몸으로 인한 기대감이 뒤섞인 눈빛이다.

"잠깐, 여기 탈의실-"

말을 다 이을 새도 없이 겹쳐진 입술에서는 잠깐 숨이 새어나오다가, 그마저도 소리가 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숨을 참으면 키스하며 감은 두 눈 위로 미간이 슬쩍 좁혀질테다. 약간은 괴로운 듯 제 반려의 옷깃을 꼭 틀어쥐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들킬까 싶었는지 혀와 함께 얽어오는 숨이 다급하다. 꼭 감은 채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너머로 물고기 지느러미를 닮은 긴 속눈썹이 흔들린다.

"-...후, 으. 밖이라구요."

겨우 입술을 떼어 떨어지고 나면 그제서야 밖이라는 걸 지적해보지만... 그러기엔 차에서의 일이 있으니 설득력이 없지 않나 싶은걸. 이쯤 되면 본인도 즐기면서도 괜히 언니 탓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왜, 뭐. 으악, 물벼락 날리지 말고!

282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09:40:50

>>280 어아앟?(끌어당겨짐) 좋아요. 노력하는 건 좋은거죠 :3 아앗 그 그건...(스레 여백으로 기어가기)

(대체 무슨 챌린지를 만들어준거지 내가)(흠티콘) 쌍방삽질 가보자고 우효~!!!(거북이 끌어안고 춤추기)(?) 니드호그는 잘생쁨이 뿜뿜하는 제 킹갓제네럴엠페러앤캐니까 그래도 됩니다. 아무튼 됨. 아 본편 니드호그는... 그렇죠. 이렇게 아다만티움같은 애는 처음 봤고(옆눈) au에서는 아무튼 울릴 수 있다는거죠? 웃 효 훗 효 훗 히 히 효.(?)

카이는 자기 마음에 둔 사람에게는 굉장히 헌신적인지라. au니드호그가 성대결절 오면 카이가 니드 파트 가져가려고 할거에요. 무대에서 안무 추다가 니드호그가 아프거나 발목 삐끗하거나 해서 동선 꼬이면 카이가 바로 니드호그 받쳐주면서 동선 수습하는거 클립으로 돌아다닐거같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몸바쳐서 행동하는게 카이의 사랑이니까요.(니드주에게 마음 놓고 핥을 수 있는 카이 SD인형 안겨드리기)

283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09:53:53

>>282 (답레에 어질어질해졌다)(좋아 이따가 잠깐 눈붙히고 출근한다.)
어허 저는 카이주가 여백으로 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끌어당겨서 둥가둥가)
카이주가 만들어준 손수건 100개 물어뜯기 챌린지라고 하는데요. 앤캐가 요망하거나 썰이 너무 맛있거나 아무튼 그러면 물어뜯는 챌린지에요(??) 으앟앟앟(어질어질한 거북이) 아니 그렇게 치면 제 킹갓제너럴레전드요망예쁨귀염연하벤츠 앤캐한테 고백할 타이밍이! (킹무튼에 쓰러져버림) 본편 니드호그는...진짜 나이를 헛먹은게 아니라는 걸 절실히 보여줬죠. 진짜 멘탈이 아다만티움.......(같이 옆눈) 앤오님 웃음이, 너무 불?길?한데 저 괜찮은거 맞죠? :0

카이가 파트 가져가려고 하면 au 니드호그는 그거 알면서도 살짝 기분 상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자존심이 높다보니 왜? 나 할 수 있어. 하고 카이한테 약간 반항(?)할 수도 있겠네요. 이 니드호그는 본편 니드호그와 뼈대는 비슷해도 내부는 다르겠네요. 외강내유 느낌으로. 근데 카이가 바로 백업해서 커버하는 건 좀 멋지니까 그건 꼭 한번 해볼까요? (진지) 내 앤캐 연애관이 너무 순애여서 눈물나네요(SD카이 인형 선명히 할짝할짝)

잡담 이어두고..후 하! 답레 쓰러갑니다.

284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0:20:29

힝- 하는 표정을 짓고 너를 보는 네 반려의 표정에 앞으로 네가 할 일에 대해 떠올리다보니 네 양심이 아주 조금, 손톱만큼 아파왔을 것이다. 아니라고? 그게 자랑이냐. 천에 걸려 있던 지퍼를 너는 뻔뻔하게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당겨 올려줬을테고.

"처음에 골랐던 원피스도 잘 어울릴 것 같으니까 그것도 같이 살까요?"

니드호그는 카이의 단정한 웃음에 역시나 아주 약간 양심이 아파오는 기분을 느꼈지만 능청스러운 웃음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카이에게 가늘게 눈을 좁혀서 히죽-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세상에, 어떻게 저리 뻔뻔할 수 있지? 뒷사람은 그만 혀를 내둘렀습니다. 나는 널 그렇게 뻔뻔한 사람으로 키우지 않았다. 아, 네가 사람은 아니지만.
말하는 걸 틀어막듯 입술을 겹치면 숨이 새다가 멈췄기에 너는 반려의 턱을 감싸던 손을 살짝 움직여서 아예 턱을 쥐어 고정했을 것이다. 숨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갈까 싶어서 숨을 참아버린 반려의 행동이 너를 부채질한 건 분명해보인다. 각도를 바꿔서 더 깊게 입맞추면 얽히는 숨이 다급해서 너는 입꼬리를 올렸을테고. 네 옷깃을 잡는 반려의 행동마저 사랑스러웠지만 탈의실 밖의 인기척이나 사람들의 동향으로 너는 반려의 입술을 오래도록 느긋하게 맛보는 여유를 부릴 수 없었지. 애시당초 여기서 더 나갔다가는 큰일이 난다는 자각도 충분히 하고 있을테고.

"미안해요. 오늘따라 언니가 '기다려' 가 잘 안되네. 그래도 용서해줄거지?"

몇번 더 입맞추고 싶지만 여기서 더 입맞췄다가는 또 산책할 때처럼 못참을 것 같았기 때문에 아쉬운 기색을 감추고 입술을 떼어내며 너는 다시 착하게 구는 고양이처럼 굴었다. 네 반려가 용서해줄거라는 확신을 하는 건 어디에서 오는 자신감인지 원. 뻔뻔함이 아주 그냥 하늘을 찌르는구나.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는 건 진짜 관두자. 니드호그. 뒷사람 어이 가출하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지. 반려의 턱에서 떨어진 손이 어깨에 닿고 그대로 팔로 내려가는 게- 얼씨구. 나이를 그렇게 먹고 늘어난 건 끼부리는 솜씨 뿐이다.

285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10:25:17

으어어 졸린데 나가야하다니. 30분만 눈붙이고 오겠습니다…(퀭)

286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0:27:14

? 아니 이분이 나가야하면 주무셨어야죠. 이건 안재우고 붙든 내 탓이다..(흐릿) 돌아오시면 꼭 주무세요ㅠㅠ

287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14:51:12

약속이 취소돼서 푹 자버렸습니다! (상쾌) 행복한 카이주가 됐어요. 답레 가져올게요 :>

288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15:59:46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것에 마주 웃는다. 물론 니드호그는 자신이 거적때기를 걸쳐도 잘 어울린다고 해줄 사람인 것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반려의 눈에 예뻐보이고 싶은 건 당연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느라 저 흉수의 속에서 어떤 생각이 굴러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웃기에 바빴지. 얼씨구, 아주 동상이몽이 따로 없다 요것들아.

아예 턱을 쥐어 고정해오는 손길에 흡, 하고 숨 들이쉬는 소리가 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소리에 저도 모르게 놀라 그때부터 숨을 참아버리면, 그게 제 반려를 부채질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을테고. 분명 입은 서로에게 맞추고 있는데 왜 조급하기는 자신만 조급한지 영 모를 일이었지. 시작은 분명 제 반려가 먼저였을텐데, 마지막에 입술이 떨어질 때면 오히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건 자신이었을 것이다. 탈의실 바깥에서 슬슬 사람들 움직이는 소리가 나기도 했고.

"괜찮아요. ...잘 안되는 건 저도 마찬가지였고."

팔로 슬 내려오는 손을 끌어당겨 팔짱을 끼고 탈의실에서 나온다. 방금 전의 일로 인해 몸에 힘이 빠진 것도 있었고, 붙어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니까. 탈의실에서 나오고 나면 전신거울로 입어본 옷을 한번 비춰보고-여전히 어색해하는 감은 있었지만, 니드호그의 잘 어울린다는 말에는 부정하지 않았다-, 팔짱을 슬 뺀 다음 다시 한 번 탈의실에 들어가서 아까의 그 팔랑팔랑한 하얀 원피스와 가디건을 입고 나왔더랬지. 물론 혼자 들어갔다. 이번에는 지퍼가 잘 올라갔거든. 뭘 생각한거야?

"이건 이대로 입고 가도 되겠는데요?"

하고는, 그 자리에서 한바퀴 돌아보이면 원피스의 밑단이 예쁘게 원형으로 퍼졌다가 가라앉는다. 한바퀴 돌아보고는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듯 니드호그를 돌아볼 때면 눈이 반짝반짝거리는게, 꼭 칭찬에 맛을 들여버린 강아지 같지. 셔츠밖에 안 입어서 어색하다, 이런게 어울릴지 모르겠다 말은 하면서도 제 반려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걸 보면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289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6:03:04

푹 주무셨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왜냐면...니드주는 당일 연차를 썼기 때문에..삭신이 쑤시네요(뻗어있음)

290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16:15:14

>>284 전부터 느꼈지만 정말 저한테만 능글맞은게 맞죠...? 한두번 능글맞게 행동해본게 아닌거같은데 ==) (그래도 일단 둥가둥가는 당함)
에? 아? 아니 그게 무슨 챌린지람. 하지만 앤오님이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어허 그런거 없어요. 억울하면 먼저 고백시키세요(니드주: 예?;) 나이를 헛먹은게 아닌 단단한 연상캐 너무 맛있다구요(우걱우걱) :)......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왜? 나 할 수 있어, 라고 하면... 오. (잠깐 이런 말 괜찮나 생각함) 카이가 언니, 나 이런 일에는 거짓말 안 하는거 알죠. 언니 지금 목 상태 위험한거 언니도 알잖아. 활동기 중간에 갑자기 목 나가서 파트 급하게 바꾸는 것보다는 지금 여기서 나랑 멤버들이랑 이야기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고 싸늘하게 말했다가도 둘만 있을 때에는 아까 세게 말해서 미안했어요, 하지만 언니가 무리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나을 것 같아서... 하고 울망울망거리는거 어떠신가요.
외강내유 니드에게 언제나 손 뻗어주는 외유내강 카이 어떠세요? 아, 그것도 괜찮겠다. 카니카 케미명이 울보라인인거에요. 둘이 처음으로 음방 1위했을때 소감은 어찌어찌 다 말했는데 둘 다 무대 위에서 주체가 안 되게 울었다고ㅋㅋㅋㅋㅋㅋ 귀엽겠다.
카이가 백업해서 커버하는거 멋지죠. 해볼까요?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봤을때 메보가 서브보컬 파트 다 가져가면 이거 죽...죽지 않나?!(흠티콘) 다른 모브 멤버가 가져가는 것도 생각을 해봅시당 :3 카이 연애관은 언제나 순애였죠. 엥간치 피폐 세계관이 아닌 이상 늘 순애일 것이매(왱알왱알)

잡담 이어두고 할 일 하고 올게용 :3 나중에 봐요 니드주!

>>289 ...는, 당일 연차를 쓰셨다구요? 어디 아프신거 아니죠?! 아이고오오 내 앤오 죽는다아아(8ㅁ8)

291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6:38:54

>>290 넹! 괜찮습니다. 허리와 어깨가 죽여달라 비명을 지르고는 있지만 언제나 늘 항상 있던 일인지라 괜찮습니다. 죽...지는 않을 거에요. 메이비? (농담입니다. 진짜로요)
답레는 천천히 써두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럼요. 정말 카이주한테만 능글맞은 거 맞아요(어화둥둥)(둥가둥가) 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이 쬐까 이상하기는 한데 좋아요. 제가 행복하다면 오케이입니다(방긋) 억울하면 먼저 고백....아니 그런 상황이 나오기는 할까요? 세세한 건 달라져도 기본틀은 비슷한 니드호그들은 절대 먼저 고백하지 않을텐데...불가능하다. 어른스럽게 힝입니다:((대체임)
약 150+n천년+@ 나이를 먹은 연상의 멘탈이란..좀 부럽네요. 나도 그런 강철멘탈 호시이..(??) 앤오가 괜찮다고 하니 괜찮은걸로!

앗아 이 세계관의 카이도 벤츠다. 벤츠의 향기가 났다.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네 벤츠 향이 느껴진거야(왱왈왱왈) 뭐라도 반박하거나 아니라고 고집부리고 싶은데 이게 또 맞말이라서 니드호그가 하- 한숨쉬며 알았어하는 거 제가 봤습니다. 둘이 있을 때 그러면 이게 만약에 쌍방삽질 중인 상태면 안그래도 자기 파트 나누게 되서 복잡한데 얘는 내 속도 모르고..이럴 때도 귀여워보이는 걸 보니 내가 단단히 홀렸지 생각하는 니드호그 있네요. 결론은 너무 좋다는 뜻입니다. 진짜...너무..(감격의 눈물)

다 받습니다. 다 좋아요. 울보라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이게 이렇게 되면 카이가 리더여야하고 니드호그가 맏언니던가 아니면 그룹 내에서 연장자 라인에 들어가야한다. 그래야 1위하고 소감 말하다가 왈칵하는 카이와 같이 왈칵하는 니드호그의 케미가 나온다. 맛있돠..쫩쫩.
현실적으로 그러면 메보 죽습니다. 목이 죽어요...안된다. 내 앤캐 고생 못시켜;-;)9 이게 재미있는 점이 피폐 세계관일수록 니드호그가 순애가 되는 것 같지 않나요? 반전au 에서도 니드호그 개아가공이었어도 결국은 순애였고. 아니면 이 사람이 아직 지캐해석 삐끗했다고 생각해주십사(왱왈왱왈)

잡담 잇고 답레 천천히 써올게요.

292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7:13:39

턱을 쥐어 고정하는 게 제멋대로기는 해도 강압적이거나 난폭하지는 않았다.네 반려가 다소 놀랐다가도 결국에는 받아줄거라는, 오랜 시간동안 쌓이고 쌓여온 근거 있는 믿음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참 네 반려보다 더 요망하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야. 입술을 떼어내며 네 반려를 보면 아쉬워하는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너는 엄지로 방금까지 입맞췄던 반려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듯 매만지며 눈을 가늘게 뜨며 능청스럽게 웃어보였겠지. 갑작스럽게, 예고도 없이 진득하게 입맞춘 주제에 전혀만족하지 않았다는 표정은 감춰보는 건 어떨까. 반려의 행동이나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은 기분은 알겠지만 슬슬 밖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이 많아지지 않았나.

"혹시나 싫었으면 어쩌나 싶었어. 혼날 각오도 했는데, 용서해줘서 고마워요."

팔을 한차례 쓸어내는 자신의 손을 끌어당기는 카이의 행동에 눈을 끔뻑이며 바라보던 니드호그가 짐짓 장난스레 안도의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팔짱을 낀 카이와 함께 탈의실 밖으로 나왔다. 물론 탈의실 밖으로 나오기 직전, 네 반려의 뺨에 쪽, 하고 입맞춤을 남기는 건 덤이었다. 말하는 건 잘못했다는 뉘앙스가 분명한데 하는 짓은 아주 확신범이 따로 없다.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건 저 환장할 것 같은 뻔뻔함과 끼부리는 태도 밖에 없는 건 네가 유일하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어떻게 생각해, 니드호그. 이 뻔뻔한 녀석아.

팔랑거리는 첫번째로 봤던 원피스와 가디건을 들고 탈의실로 들어가는 반려의 뒤를 너는 이번에는 따르지 않았을거고. 오, 이번에는 자제력을 발휘할 생각인가보구나. 좀 장하다는 기분이 들기는 한다. 그나저나 네 반려가 저렇게 사랑스러운 여친룩을 입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데 너도 네 옷차림에 신경 써보는 건 어떨까. 뭐? 옷 사는 게 까다롭다고? 음- 그건 맞는 말이구나.

"계산하고 바로 입고 갈래요? 가디건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네 앞에서 원피스를 입고 빙글- 돌아보이는 반려를 지그시 바라보는 네 눈에서 한가득 담긴 애정이 흘러넘칠 기세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래. 저리 단정하게 예쁘거늘, 어찌 사랑하지 않겠어. 뭘 입어도 예쁘다고 해줄 수 있다는 네 말은 거짓이 아님은 분명했다. 너를 바라보는 반려의 눈빛에 결국 너는 참지 못하고 망설임 없이 가까이 다가서서 네 반려의 허리를 감싸안았을테고. 네 목소리에도 어김없이 애정이 한가득 담겨 있는 건 당연했지. 네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고, 저렇게 예쁜 짓만 골라하는 사람이 네 반려여서 다행이다는 생각도 했고.

"아까 그 원피스도 같이 계산하자."

293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18:42:43

아이돌au에서는 카니카가 동갑이여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흠티콘) 카이한테 너라고 듣고 싶은 거 맞습니다. 왜요 연하 앤캐가 너라고 부르는 거 보고 싶은 건 연상 캐 뒷사람이면 당연한거 아니냐며(왱왈왱왈)

294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23:13:42

>>291 언제나 늘 항상 있던 일이면 괜찮은게 아니잖아요...ㅠㅁㅠ 죽지 않는다고 다 괜찮은게 아니지요? 농담으로 들을 수가 없지요?(허리 위에 손 얹기!)

( ==)(믿음이 안 가는 얼굴...) 불가능하면 뭐 이번에도 카이가 먼저 고백하는거죠!(빵긋) 카이가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어른스럽게 힝하는 니드주 볼 챱챱)

아니 대체 무슨 개사를 하시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분위기는 푼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고 있겠네요. 아이고 눈물 닦아요 니드주(손수건 슥슥)

뭐죠 왜 저번에 제가 꿨던 꿈 기반 독백도 그렇고 카이가 묘하게 연하 리더를 많이 맡는듯한 느낌이...?(흠티콘) 리더 카이 맏언니 니드 좋네요. 약간 샤이니의 온유와 종현같은 관계인가...(흠티콘2)
피폐 세계관일수록 순애력이 상승한다구요? 그러면 개아가공력은 언제 상승하는거죠? 저 이것도 매우 궁금한데(지이이이) 그 해석 맛있는데 더 자세히 풀어주시죠(지이이) 이래서야 정말 아포칼립스 피폐au를 한번 풀어야만...

>>293 오 동갑 카니카 재밌을 것 같네요! 으음... 이런 느낌일까요?

"니드호그.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아니면 아니라고 해도 돼.
날 좋아하고 있어?"

라든가.

295 ◆fsROLXEJ.E (MUPjmJvHFs)

2023-05-06 (파란날) 23:29:28

>>294 아...뉘용...넝담으로 들리지 않아웡..(왱왈왱왈) 하지만 진짜루 날씨 좋아지면 괜찮은걸요(옆눈)(다시옆눈)

세상에 제가 이렇게 카이주에게 믿음을 못드렸나요???? 정말로 카이주한테만 능글맞은 거 맞는데! 억울한데!(방방) 카이가 행복하면 ok라는 그 말에 동의는 하지만요(힝입니다)(챱챱되고 방긋)(세상 쉬운사람)

카이주가 웃으셨다면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요상하게 개사를 노력해보겠습니다. 카이가 연하 리더가 되는 이유요? 역시 책임감과 한번 결심한 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그런 게 있어서 아닐까요? 카이주도 그런 꿈 꾸셨다는 건 카이가 리더에 어울린다는 걸 인정하고 계시는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 개아가공력이요....? 피폐 세계관이면 개아가공력 낙낙하지 않았나요? 기본 디폴트인걸로 기억하는데(흠티콘) 맥클레인일 때도, 반전au일때도? 그랬고? 아포칼립스 피폐au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앤오가 정말 개아가공에 진심인데 이거 맞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 상 에.
니드주 죽었습니다. 반말 듣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심장 부여쥠)

"어? ....동료로 좋아하는 건 당연히 좋아하지. 갑자기 무슨 질문이 그래?"

하고 어떻게든 넘기려는 니드호그 있습니다.

296 ◆7QNHaMmgiU (JfuxiHQ/LM)

2023-05-06 (파란날) 23:51:20

>>295 그럼 날씨 안 좋을 때마다 서로에게 랜선 행복한 김밥 해주면 되겠네요 :> (꼭끄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요 믿을게요ㅋㅋㅋㅋ 방방 뛰는 니드주 귀여워서라도 믿어야겠네요. 아이 귀엽다 내 앤오(쓰담)

아니 그런거 노려도 괜찮...은건가? 괜찮은 걸로? 몰?루?(?) 언제나 올곧은 본성이 리더에 딱이라는거군요. 앗 제 꿈 캐해가 공설이 되어도 괜찮은거냐며ㅋㅋㅋㅋ 원래 카이는 막내온탑 캐릭터로 밀까 했는데 리더 캐릭터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그렇네요(흠티콘) 아 개아가공 순애공이다? 좋죠. 저는 언제나 개아가공에 진심이랍니다(빵긋) 폭력과 감금과 유혈과 세뇌를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이라구요?(빵긋!) 어디 가서 내놓기 부끄러운 취향이라 안 내놓고 있지만요. 앗 방금 내놔버렸네.(빵긋!!)

"그런 뜻 아니라는 거 알잖아."

라고 절대로 안 넘기는 카이도 있네요.
반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 좋네요 :) 카이의 반말이라... 구 사이트때 했던 고등학교 au에서도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좋아하시면 다시 한번 해볼까 싶고(흠티콘) 반존대와 반말 중에 어떤게 좋으신가용!

297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0:04:54

>>296 랜선 행복한 김밥 좋아요. 히히 (마주 꼭끄랑)

이게 맞나? 맞아요? 어째서 방방 뛰는 게 귀여운거에요. 하지만 쓰담은 받아들이죠. 더 쓰다듬으세요 앤오님(급)
괜찮은 걸로 합시다. 어차피 엉뚱한 개사는 고장난자판기에서 음료수 뽑듯 막 나오는 게 아니라서 괜찮은 걸로 해도 되는겁니다. 아 아무튼 그럼.
네. 됩니다. 원래 뒷사람 공인 캐해가 제일 맛있는 법이라구요? 그러니까 그거 공설로 합시다. 올곧은 면은 당연히 리더의 자질이 충분하니까요. 히히.
오......(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내 앤오 취향..이...몹시 하드하다...? 뭐 저는 편식은 없으니까 앤오님 취향 정도는 맞춰드릴 수 있으니까요. 힘내자 아자. 그래서 니드주 취향은요? 하고 물어보시면...어지간히 공통된 지뢰요소가 아닌이상 뭐든 잘 먹습니다. 그러니 풀고 싶은 썰 있으시면 언제든 츄라이해주세요:)

반존대도 좋고 반말도 좋습니다. 본편에서 반존대하면 자기 말버릇이 옮은 것 같아서 니드호그 좋아할거고 반말 하면 그것도 좋다고 할 팔불출인지라 고민이 좀 되네요(흠티콘) 고등학교au 좋죠. 이렇게 그득그득 쌓여있는 au들을 다 할 때까지 카이주는 어디도 못가요. 히히.

298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1:34:09

>>297 그거 맞아요. 의심하지 마세요 니드주(빵긋)(폭풍 쓰담!)
아닌데... 고장난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듯 막 나올 것 같은데... 이상하다...(?)
그럼 카이를 리더로!(뫄뫄를 국회로 톤) 카이는 리더고 니드호그는 맏언니인거죠? 좋다 좋다.
(이 사람은 하드한 것만 먹는 친구들과 함께 척박한 땅에서 살다 와서 보통의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3년 사이에 강인해진 앤오!)(허리손)(당당) 힘내자 아자, 입니다. 편식이 없다니 다행이네요(빵긋!) 오... 그러면 느와르라든가, 케이크버스라든가 감춰왔던 것들을 꺼낼 때가 되었군요. 이렇게 빨리 꺼낼 줄은 몰랐는데...(은은) 쌓아둔 au는 많으니 천천히 해보자구요.

일단은 반존대로 할까요? 반존대가 뭔가 카니카의 정체성같다는 생각이 들어서ㅋㅋㅋㅋ 이렇게 그득그득 쌓인 au를 다 할때까지 못 가는 거군요! 그럼 참치어장 사라지기 전까지는 어디 못 가겠네요. 신난다 히히.

기력 회복하고 왔으니 답레라는 것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두둥)

299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2:17:17

카이 윈슬로우는 반려의 그런 점을 좋아했다. 턱을 쥐어 움직일 수 없도록 하고 입을 맞춘다 해도 그것이 강압적이거나 난폭하지는 않다는 점 말이다. 결국은 제가 받아줄 것을 알고 그렇게 입맞춰오는 것이, 그러고도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저 표정이, 좋았다. 끝도 없이 저를 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가 잡은 흉수의 실체없는 목줄이 팽팽해지는 것이 느껴지니까. 물론 이런 사실은 제 반려가 끝까지 몰라야 하겠지만.

"언니가 하는 일을 내가 싫어할리 없잖아요."

언니인걸요. 하며 제 뺨에 쪽, 소리내어 입맞추는 반려에게 안심시켜주는 건 덤이었지. 아주 조련사가 다 되었구나, 카이 윈슬로우. 확신범 니드호그 위에 나는 카이 윈슬로우다.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뻔뻔함과 끼부리는 태도를 보면 능청맞기 그지없지만, 자신에게는 없는 그런 면을 쭉 사랑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사랑할테고. 무엇보다도 제 반려의 그런 능글맞음이 요 근래의 자신을 즐겁게 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겠지.

"응, 그럴래요. 둘 다 마음에 드네."

참지 못하고 제게 다가와 허리를 감싸안는 반려에게 폭 기대어 안기는게 아주 잉꼬부부가 따로 없다. 애정어린 눈빛과 목소리를 가득 받으며 안긴 채 고개를 끄덕이면, 품에 볼살이 살짝 비벼지기도 했겠지. 평소에도 제 반려의 너른 품에 안겨있길 워낙 좋아했으니 이건 분명 노리고 한 행동이다. 너희, 혹시 at필드라는 단어를 아니...? 그래, 지금 너희 주변에 펼쳐진 "그것" 말이다. 이 녀석들아.

아까 그 원피스의 파괴력이 얼마나 굉장했는지 알고나 있을까? 오, 다는 모르는 눈치구나. 그저 제 반려가 좋아하는 듯 하니 익숙하지 않은 옷이라도 도전해볼까 하는 호기심에 가까울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망설임 없이 장바구니에 옷을 담는다. 계산대로 옷을 가져가면 삑- 하는 일련의 바코드 소리와 함께 옷이 착착 계산되었을테고.
계산이 마무리되고 나면 원래 입고 있던 옷들을 담은 쇼핑백과 새 옷을 담은 쇼핑백까지 약간의 짐이 손에 쥐어졌다. 전리품을 가져온 승리의 전사라도 되는 양 손에 든 쇼핑백을 달랑, 흔들어보이며 웃는 모습이 꽤나 뿌듯해보이는걸.

그렇게 매장을 나서고 나면 한 블록 옆의 트레이닝복을 파는 스포츠 의류 매장으로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딱 붙는 검은색 원피스를 보고 이거 니드 언니 입을래요-? 라며 놀리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사이즈가 맞지 않아 포기했고. 지나가는 길에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을 보며 아가들 귀여워- 하고 행복해하기도 했다.
스포츠 의류 매장에 도착하면 입구에 전시된 남여 마네킹에 입혀진 트레이닝복이 유독 눈에 띄었을 것이다. 아노락 후드 스타일의 트레이닝복은 팔 옆면과 다리 옆면에 브랜드 로고가 자수로 인쇄되어있고, 가슴 앞면에는 작은 와펜이 박힌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이었지. 가까이 다가가 옷감을 손으로 만져보면 스포츠용 원단이라서인지 통풍도 잘 되는 것으로 보이고, 두께도 적당했다.

"우리 이거 커플로 맞출까요? 아직 커플 트레이닝복은 없는 것 같은데."

300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2:33:50

자다깨다 하다보니 잡담과 답레가 있다? 일단 정신 좀 차리고 잡담부터 이어볼게요.

301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2:50:19

>>298 (의심하는 시선을 하다가 쓰다듬에 결국 그릉그릉댐)(?)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막 나오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그렇게 드립이 찰지게 나오는 사람이 아니라구요(빵터짐) 니드호그가, 맏언니요? 얘처럼 맏언니같지 않은 얘는 없을텐데 괜찮은가?(흠티콘) 물론 카이가 리더인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카이를 리더로! 아이돌au하기 전에 니드호그의 이름을 바꿔야하나 고민이 좀 되지만요(2차 흠티콘)

(대체 내 앤오가 살다온 땅은 얼마나 척박했길래 저렇게 강인해질 수 있는 건가)편식은 없지만 그걸 표현할 수 있느냐는 별개입니다. 앤오님. 제가 아예 듣지 못한 쪽은 모르고 네. 그렇네요. 아 그래도 통상 유명한 au라인은 대충 알고 있으니까 다이죱합니당. 느와르는 아주 사랑합니다. 케이크 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이게 나오는구나ㅋㅋㅋㅋㅋㅋ

반존대는 카니카의 정체성인가요?ㅋㅋㅋㅋㅋㅋ그러나 납득해요. 진짜 반존대가 카니카 정체성이 맞는 듯 합니다(끄덕) 네. 카이주는 이제 어디도 못가요. 히히. (어화둥둥)

답레는 정신차리고 써올 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은 답레쓸 머리가 잠에 취해서 깨지 않아서 출근 전에 쓸 수도 있습니다...(폭 마시멜로처럼 퍼져있음)

302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3:02:00

>>300 아이고 자다깨다 하셨군요. 푹 쉬셨을까요? 그랬어야 할텐데 :0
>>301 그릉그릉...? 앤오님 혹시 니드호그 sd인형인가요(니드주: 네???) 이상하다 앤오님한테도 꼬리 있을 것 같은데... 꼬리 쓰다듬을 수 있을 것 같은데...(급기야)
원래 맏언니는 맏언니답지 않고 막내는 막내온탑인게 아이돌물의 국룰입니다.(니드주: ?) 카이를 리더로! 그래서 카이가 리더라는 가정 하에 지금 아이돌물 au 감잡아보려고 쪽글 쓰고 있어요. 니드주가 마음에 들어하시면 좋겠네요. 아이돌 au는... 저는 비바리움이 모든 멤버가 다른 국가에서 모인 다국적 아이돌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이름은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딱히 카이 이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긴 해요. 니드호그는 이름을 바꿔야 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그냥 예명이라고 해도 되겠구(?)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괜찮아요 저는 니드주의 필력을 믿어요!(니드주: 저기요 앤오님?) 아예 듣지 못한 쪽은 제가 설명해드려도 되니까요, 네. 통상 유명한 au라인을 대충 알고 있다면 그걸로 괜찮을거에요. 저도 au라인은 많이 퍼먹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느와르 좋아하실 것 같았지요. 케이크 버스는...(옆눈)(다시 옆눈) 어째서 그런 반응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네.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au에요. 누가 봐도 카이가 케이크일 것 같고. 니드호그랑 카이 본편에서도 서로 많이 암냠냠(?) 깨물었으니까 잘 어울리겠다 싶고 그래서...(부끄러워서 숨은 두더지)

(꽁꽁 묶여서 어화둥둥당함) 출근 전에 써오셔도 좋아요. 저도 어제 몸이 안 좋았으니 오늘은 일찍... 오, 벌써 새벽 세시네요. 이런. 아무튼 약을 먹고 일요일 하루는 좀 푹 잘까 싶으니까요. 천천히 주세요 :)

303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16:51

>>302 잘 쉬었나 모르겠지만 반쯤 뇌가 잠에 취해있는 건 맞습니다. 벌써 새벽 세시니까 약 드시고 지금이라도 일찍 주무세요. 몸도 안좋으셨으니 오늘은 푹 쉬셔야합니다. 절대로요:( 제 답레는 네. 출근 전이나 출근하면서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니드호그sd인형은 아니고 그릉그릉을 할 뿐입니다. 꼬리요? 음? 있을까요 없을까요? 몰?루?에용
오..아이돌물의 국룰이 그거였나요?:0 (이거 맞나? 라는 표정이지만 역시 앤오 말이 정답이다의 결론에 이름) 카이주가 쓰시는 글은 언제나 좋으니까요. 분명 그 쪽글도 제 마음에 쏙 들거에요. 그러니 걱정하지마세요'-')99 다국적 아이돌, 좋네요. 카이가 이름을 안바꿀려면 다국적 아이돌로 가야한다.(진지) 그래도 니드호그의 이름은 예명이라해도 본명은 정해야할테니까. 윽엑윽..(네이밍센스가 없음)

예? 제 필력이요? 앤오님? 정말 제 필력으로 가능할거라고 믿으시는 거에요? (동공지진) 느와르야 뭐 유구하게 au의 한축을 그을만큼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니까요. 물론 고증 지켜가며 하기 시작하면 느와르만큼 힘든 장르도 없고요. (흠티콘) 케이크 버스는 표현하기에 따라서 고어가 되기 좋은 선타기 잘해야하는 장르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평소 하는 행동도 유사 케이크 버스겠네요.(두더지를 끄집어내어 행복한 김밥 만듬)(어화둥둥)

304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3:34:11

- ...본격적으로 이번 앨범 소개에 들어갈텐데요. 이번 앨범에는 멤버 각자의 솔로곡이 수록되어있어 비바체 분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겠어요.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간단하게 앨범 소개를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네, 우선 이번 타이틀곡인 kaleidoscope부터 소개드릴게요. kaleidoscope는 만화경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거울처럼 서로 닮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다채로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인데...-"

새벽 한 시임에도 불이 밝혀진 곳이 있다. 바로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중인 방송실이다. 불 꺼진 방송국 건물에서도 불야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환하게 밝혀진 이 곳에서, 아이돌 <비바리움>은 활동기를 맞아 예능에 라이브에 보이는 라디오 방송까지 종횡무진 중이었다. 비바리움은 워낙 신화적 모티브를 많이 활용하는 컨셉츄얼한 그룹이기도 했고, 당장 대표님부터가 세계관 설정에 공을 많이 들이시는 분이다 보니 숙지해야 할 설명들이 많아 매 앨범마다 설명에 애를 먹게 된다. 물론 결과물을 보고 나면 소설 한 편을 읽은 듯한 기분도 들지만,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하게 되니 힘들단 말이지.

다행히도 설명하는 도중 혀가 꼬이는 대참사는 면했다. 새벽 1시에 시작하는 라디오 방송이다보니 졸음이 살살 오는 건 어쩔 수 없었지.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는 다음 멘트를 읊는 진행자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며 입술을 꾹 물고는 코로 숨을 내뱉듯 하품을 흘려낸다. 졸음을 흘리기 위함이든, 티내지 않기 위함이든 꽤나 익숙한 행동임은 분명하다. 적어도 조는 걸 티내지는 말아야지, 카이 윈슬로우. 그렇게 스스로를 다잡으며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에 웃기도 하고,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대답도 하다 보면 어느새 분위기가 무르익어 라디오 진행도 중반에 이르렀을 터다.

- 댓글로 질문 계속 받고 있습니다. 아, 방금 이런 질문이 들어왔네요. '카이 언니는 니드호그 언니랑 룸메한지 굉장히 오래됐는데, 혹시 두 분이 같은 방 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을까요?' 라고 여쭤보셨어요. 카이 씨,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아, 물론 있죠."

재빨리 말끔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도 머릿속이 바삐 굴러간다. 라디오에서 공개할만하면서도 너무 민감하지 않을 이야기가 뭐가 있지? 아, 그게 좋겠구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던 수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를 골라내고는 천천히 입을 연다.

"제가 한참 악몽을 많이 꾸던 때가 있었거든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두통이 너무 심해서 불면증이 온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유독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그런 시절이 있었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제 내 이름을 걸고 활동할 수 있다는 기쁨보다는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이 행복이 얼마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함께 밀려왔던 때가. 그때 유독 니드호그에게 많이 의지했었지. 연습생으로서 함께 지냈던 시기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였다면, 그 때는 서로에게 더욱 깊이 다가가게 되는 시기였다.

"그러다 제가 누구랑 같이 자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 니드 언니한테 같이 자자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언니가 싱글 침대라 좁을 수도 있는데도 너무 흔쾌히 괜찮다고 해준거에요. 덕분에 그 날은 언니 옆에서 푹 잤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한동안 언니가 제 드림캐쳐라고 말하고 다녔었고요."

그런데 잠버릇이 좀 안 좋은 드림캐쳐였어요. 자고 일어나니까 저는 이쪽에 있는데 언니는 저- 옆쪽 벽에 붙어서 자는거에요. 무슨 내외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덧붙이며 웃으면 어느새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귀끝이 붉어져서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말도 못 하고 있었다. 입꼬리만 부들거리는게 할 말을 꾹꾹 삼키는 것 같기도 하고. 왜 저러지? 많이 부끄러운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다음으로 들어오는 질문에 적당히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순서를 넘겼다.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이 사실은 그의 몸에 감히 가까이 붙어 잘 수 없어서, 손끝도 닿기 조심스러워서 끝내 마음을 꾹꾹 눌러내고는 벽에 붙어서 묵언수행을 하며 잤다는 사실만큼은 끝까지 알 길이 없었겠지. 그렇게 어느 밤도 반딧불처럼 가만 깜박이며 흘러가고 있었다.

//이 뒤에 어떻게 더 이어갈지 생각 안 나서 빠르게 마무리하는 쪽글. 이 방송 끝나고 나서 [ ㅋxㄴ / Insomnia ] 같은 팬픽 포타에 올라와있는거 보고싶네요. 분명 이런 팬픽 많이 올라왔을거라 확신합니다 :)
쉬는 동안 쪽글 읽으면서 푹 쉬시길 바래요 니드주. 좋은 밤 좋은 꿈.

305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38:48

제가 말했죠. 카이주의 글이라면 당연히 좋다고요.
아 정말 몇번이나 곱씹고 싶은 글이네요. 내 앤오 필력 천상계....(주먹울음)

306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42:52

아 카이주도 좋은 밤 되세요. 좋은 꿈 꾸시고 기왕이면 꿈도 없이 푹 주무시길 바래요. 잘자요:)

307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3:48:51

>>303 좋아요 :) 오랜만에 늦잠도 자고 푹 쉬어야겠어요.

그릉그릉하는 동물들은 대체로 고양이과니까 꼬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 느낌인데.(흠티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앤오 말이 정답인겁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니드주. 레드 썬(?) 쪽글 방금 올렸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니드호그는 으음... 북유럽 신화에서 나온 이름이니까 북유럽쪽 이름을 지어야 할까요? 북유럽쪽 이름들은 어감이 센게 많아서 자연스럽게 본명으로 쓰기에는 어색한 감이 있을 수 있는데.(같이 고민해본다)

아 완전 쌉가능이죠~!! 믿고 있다구요!^-^)b 앤오의 필력은 정의! 라구요!
고증 지키기 시작하면 느와르는... 어우.(윽엑윽) 저는 케이크버스를 쓸때 행위 자체보다는 그 행위를 참거나 참지 않는, 혹은 당하거나 당하지 않는데서 오는 심리적인 부분에 묘사를 치중하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흠티콘)(행복한 김밥이 되어서 어화둥둥) 채식주의자 포크와 육식주의자 케이크의 조합이라든가, 자기혐오가 심한 케이크와 멘탈이 굉장히 안정적인 포크의 조합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좋아해요. 자세한 건 케이크버스에 대해 더 찾아보면서 생각해낼 수도 있고요. 아무튼 참 좋아하는 au랍니다(포옹)

>>305 아이돌 au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빠르게 써본 쪽글인데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글을 막상 쓰고 보니 고칠 문장들이 좀 보이긴 하는데... 에 음 모르겠다! 좋아하시니 ok입니다(빵긋)

>>306 는 약 먹고 나면 약이 들기까지 한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지금 누워서 잠이 오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당장은 안 가용. 잡담 핑퐁하다 갑자기 사라지면 자는것이매(왱알)

308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3:59:28

>>307 그럼 카이주 잠들기 전까지는 같이 있어드릴게요. 출근 전에 답레쓰고..잠이 안오면 쪽글에 대한 답 비슷무리하게 글 써볼까 싶어요:)

니드호그도 고양잇과지만 꼬리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잖아요? 약간 그런걸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아무튼 몰?루에요(모르는 척)(휘파람)
(레드썬 당해서 몰?루 상태) 북유럽쪽은 진짜 이름들이 좀 쎄서 영어권이나 아예 다른 방향으로 본명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은데. 음...뭐 막상 닥치면 우와 그냥 대충 정해야지 해버릴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있으니 고민해보겠습니다.

(하와와) 너무 믿으면 안돼요ㅋㅋㅋㅋㅋㅋ요즘 자꾸 필력이 들쑥날쑥해져서 실시간으로 이거 맞아 엥? 하는 중인데 따흐흑.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눈물) 느와르는 고증 지키는 순간....네. 힘들죠. (먼산) 오..심리적인 면에 치중하는 거 좋을 것 같아요. 대화 지문이 소실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당장은 되게 끌리네요. 이야기해주신 것들 전부 재밌어보이고(마주 꼭끄랑)(빙글빙글)

제 눈에는 고칠 게 안보이니까 오케입니다. 내 앤오 필력 천상계.....카이 혼자서 출현한 라디오라고 생각했는데 니드호그도 있을 줄 몰랐지만요ㅋㅋㅋㅋㅋㅋ옆에서 속이 타들어가는 니드호그 상상하니까 하찮고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더 삽질해라 니드호그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9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04:15:24

>>308 그래주시면 제가 고맙죠. 헉 답이요? 답을 써주실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그러면 진짜진짜 감동일 것 같아요. 그치만 무리는 하지 마시기에요!

(아무리 봐도 이 앤오님 한두번 능글맞아본 솜씨가 아닌데)(==)...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아니라 슈뢰딩거의 꼬리군요. 이해했습니다(?) 천천히 생각하시면 되죠. 시간은 많으니까요 :)

그건 저도 마찬가지니까 괜찮아요. 앤오가 마음에 들어하면 다 맞는 걸로 합의합시다 어때요(니드주: 이거 맞아요?)(눈물 닦아드림)
그쵸! 고어하거나 잔인한 au도 소화시켜서 어떻게든 먹어야 하다보니 제 나름대로 고안해낸 방식이구(끄덕) au의 골자가 되는 행위 자체보다는 그 구조를 살짝 비틀어서 먹는걸 좋아해요.
좀비 아포칼립스를 예로 들면 좀비 바이러스를 질병이 아닌 어떤 오컬트적 현상이라 이해해서 만들어진 신흥 종교 단체의 장이 되는 사람이 좀비가 된다든가, 그러면서 벌어지는 단체 내부의 일들이라든가 하는 걸 상상하기도 하구요. 한국 토속 신앙을 섞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진짜 이걸로 au하나 만들어볼까(흠티콘) 물론 이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심리적인 면이나 상황 서술에 치중하게 되어서 대화 지문이 나락으로 가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 (빙글빙글 돌며 랑데부!)

휴 못 보셨구나. 그러면 됐습니다(빵긋!) 아, 멤버 전원이 출현한 라디오에요. 그래서 다른 멤버들이 이야기한다는 서술이 한 문장 스쳐지나갔구. 옆에서 속이 타들어가는ㅠㅠㅠㅠ 니드호그ㅠㅠㅠㅠ 안돼요 니드호그 고통스럽다...(삽질하는 니드호그에게 카이 sd인형 안겨주기)

310 ◆fsROLXEJ.E (8pJiZAF74g)

2023-05-07 (내일 월요일) 04:30:04

>>308 그래봤자 아마 니드호그가 카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것에 대한 걸지도 모르지만요? 쓰다보면 감이 잡힐 것 같은데. (흠티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보겠습니다:)

슈뢰딩거의 꼬리 맞을 수도 있어요. 히히. 그리고 제 능글맞음은 카이주한테만 통용되는 거니까요. 이름은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2차 흠티콘)(생각하는 니드주 동상)

그 아니 그거 맞는지 궁금하지만 앤오가 마음에 들어하면 된다는 그 말에는 동의를 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눈물 닦아지고 코훌쩍) 앗아, 잠시만요. 카이주 혹시 천재신가? 그걸 그렇게 비틀어버리시네? 우와. 진짜로 감탄했습니다. 이야....au를 저렇게 비틀 수도 있구나. 캬 찢었다. 제 도움은 고양이 손을 빌리는 것보다 못할 것 같고..응원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안했나요? 대사 지문이 반토막이 나더라도 심리묘사와 상황,행동 서술에 치중하는 글도 좋아라 합니다. 그러니 이것도 해야할 au목록에 넣도록 해요(소중하게 저장)(랑데부 무한 궤도)

에? 봐야했던 건가요? 다시 찾아봐야..(안됨.) 멤버들 전원이 나오는 라디오군요. 귀 벌개져서 얼굴 싸쥔 니드호그는 이후 광고를 틀 때 손 씻고 오겠다는 핑계로 그만(??) 그렇지만 맛있잖아요. 고통스러운 게 안쓰럽긴 한데..sd카이 인형 주면 그거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혼자 좋아한다 어쩐다 하고 더 삽질하는데 쓸거 같고?

311 ◆fsROLXEJ.E (4VbW334t3M)

2023-05-07 (내일 월요일) 15:36:06

니드호그는 반려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허용하고 수용해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언니인걸요, 하는 반려의 대답을 들었을 때의 니드호그의 표정은 그럴 것 같았어요 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이런 걸 보면 반려가 네 목줄을 잡고 있는 건 맞는데 사실은 네가 스스로 목줄을 반려의 손에 쥐어준 걸로 보이는데 말이야. 그래, 지금처럼 감싸 안으면 네 품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네 반려를 보면 네가 스스로 자진해서 목줄을 쥐어준 게 맞는 것 같지. 계속 보더라도 끝없이 사랑스럽고 가끔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쁘고 요망하고. 애정이 가득 담겨 있는 눈빛으로 반려를 바라보며 너는 손으로 반려의 뺨을 쓰담았을 것이다.

아주 둘만의 세계에 푹 빠져 있는 꼴이 눈꼴시렵기 그지 없다.

"언니한테 하나 줘요. 들어줄게."

계산이 마무리된 옷이 담긴 쇼핑백을 양손에 들고 웃어보이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우니 이걸 어쩌면 좋을까. 반려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에 니드호그는 반려가 들고 있는 쇼핑백 하나를 자신의 손으로 자연스레 옮기면서 비어있는 카이의 손에 손가락을 엮어서 꾹 잡았다. 매장을 나서서 다음 매장으로 향하면서 너는 네 반려와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딱 붙는 검은색 드레스를 가리키며 입어보겠냐는 말에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진심이에요? 하고 반문했지만 카이가 원하면 입겠다는 뉘앙스로 능글맞게 대꾸하는 게 맞는 사이즈가 없는 걸 예상했다는 듯한 태도였을테다. 밖에서는 절대 못입을 디자인이었지만 반려가 원한다면 한번 정도는 반려의 앞에서 못입을 것도 없다는 게 너의 본심이었고. 오, 그렇구나. 그리 보여도 너도 여자라는 뜻이지.

아이의 손을 잡고 마실을 나온 가족들을 보며 귀여워하는 네 반려를 보고 너는 무슨 생각을 했나. 아이는 도통 상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네 반려와 닮은 아이라면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정도는 했길 바란다. 네 반려와 꼭 닮은 아이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지, 안그래. 니드호그. 그래도 아직은 너와 네 반려만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모순된 생각도 했을거고. 아직은 이른 이야기지. 아직은 말이야.

"그럴까? 오늘은 카이가 하고 싶은 거 전부 들어주기로 정했거든요. 사이즈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반려가 걸음을 멈췄을 때, 너도 멈췄을 것이다. 그리고는 네 반려의 말에 너도 잠시 훑어보듯 트레이닝복의 디자인을 살피다가 쇼핑백을 들고 있는 손을 들고 손끝으로 반려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헝크러트리듯 쓰다듬어줬다. 아주 그냥 틈만 나면 둘만의 세계로 빠져들기 일쑤구나. 니드호그는 바로 가게 안쪽에 있는 점원을 향해 보고 있던 트레이닝복을 가리키며 자신의 사이즈가 있는지 문의했다. 다행인 건 남녀를 기준으로 해서 나온거라 네 사이즈가 있다는 점이다.

//말씀드린대로 출근 전에 답레 써서 올려놓고 갈게요. 푹 쉬시길 바래요:)

312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1:17

:)... 오랜만에 게임하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봤는데 제 n십만원 들어간 게임 계정 의상 아이템이 해킹범한테 다 털려있을 때 카이주의 기분을 서술하시오(n점, 단 n은 0 이상의 자연수)

수습하고 오겠습니다........................ 이따 봐요... :)

313 ◆fsROLXEJ.E (1Gt5jVHGj.)

2023-05-07 (내일 월요일) 22:03:47

>>312 오.....(입틀막)(일단 부둥부둥) 수습하시고 천천히 오셔도 됩니다. 다녀오세요;-;)99

314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1:31

니드호그의 말에 별다른 뒷말을 붙이지 않는 건 이미 그의 모든 행동을 자신이 허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쇼핑백을 자연스레 넘기고는 손을 맞잡으며 이런 행동이 참 많이 익숙해졌구나, 싶어 새삼스럽다. 기억을 찾기 전만 해도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영 익숙하지 않아 진땀을 뺐던 적도 있었는데. 물론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기억을 찾고 난 뒤 니드호그와의 인연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으니 그 시간마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그 때를 떠올리면 입매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물론 저런 디자인의 옷도 원한다면 입어줄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성복 매장에는 니드호그의 사이즈가 없을테니 어느정도 예상하고 놀린 것이기도 했지. 그러니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진심이에요? 라고 물어오는 반려에게는- 글쎄요? 하고 키득키득 웃어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반쯤은 농담, 반쯤은 진심인 정도였으니 사이즈가 없다 해도 그렇게까지 아쉬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미 매일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사이즈는 있을 것 같은데요?"

앞머리를 쓰다듬기 좋게 움직이지 않고 잠시 가만 있다가, 가게 안쪽의 점원에게 사이즈가 있는지 문의하는 니드호그를 가만 들여다본다. 이렇게 보면 참 언제 봐도 예쁘고 잘생기고 멋있고 다부지고, 누구 아내가 이렇게 아름다운가 싶단 말이야. 틈만 나면 둘만의 세계로 빠져들기 일쑤인 건 이쪽도 만만찮은 것 같은데. 직원이 둘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가져다줄 쯤에는 여유롭게 아내의 얼굴을 더 감상하고픈 욕망을 슬쩍 밀어넣고 옷을 받았을 것이다. 그야, 여기는 바깥이고. 직원 앞에서까지 깨소금을 뿌릴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

가져다준 옷을 제 몸에 대보면 확실히 낙낙하니 잘 맞을 것 같았지. 이어서 니드호그의 것도 펼쳐서 몸에 대보면... 응, 조금 핏될 것 같지만 이쪽도 이쪽대로 잘 맞을 것 같고. 이 정도면 사도 될 것 같다.

"언니 이 옷 잘 어울리네요. 오늘 여기 오길 잘 했다."

오늘 이거 사려고 여기 왔나봐요. 이거 사고 아까 거기로 가면 되겠다. 그렇게 말하고는 손을 맞잡고 앞뒤로 슬슬 흔들어보인다.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할 때 으레 나오는 버릇이었다.

315 ◆7QNHaMmgiU (E/hbpWufso)

2023-05-07 (내일 월요일) 23:08:10

일단 해킹 및 아이템 복구 문의글 고객센터에 넣고 왔어요. 힝구입니다... ._,)

>>310 슈뢰딩거의 꼬리군요! 역시 내 앤오. 꼬리도 대다내... :0 능글맞은 니드주도 아닌 니드주도 다 좋으니 다이죠부입니다 :3 (생각하는 니드주 동상 뽀득뽀득 닦아서 광채내기!)

오 마음에 드셨나요?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소설이랑 공포영화 사바하를 조금 섞은 느낌인데, 재밌을 것 같아서 떠오르는 대로 써봤거든요. 나중에 한번 해보는 걸로 하죠 :3 크툴루의 부름 룰북도 집에 있으니 크툴루도 약간 끼얹으면 재밌을 것 같네요. 원래 세계관 짜는 것도, 인물 설정 짜는 것도 좋아해서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니드주가 마음에 들어하시니 기뻐요.
심리묘사와 상황, 행동 서술에 치중하는 글은 그것대로 소설같아서 또 쓰는 맛도 읽는 맛도 있지요. 저도 좋아해요. (소중하게 저장)(랑데부 무한궤도22)

아 안돼요 찾지 마세요 ;-;) 손 씻고 오겠다는 핑계로 어딜 가는건가요! 돌아와ㅋㅋㅋㅋ 원래 자캐는 고통스러울수록 맛있고(이런 취향) 팬들이 선물해준 sd카이인형이 니드호그랑 카이가 같이 쓰는 방에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야 니드주가 말한 대로 좋아한다 어쩐다 하고 삽질하는데 쓴다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무 맛있다 썰 더주세요(퍼묵퍼묵)

멘탈을 좀 수복하기 위해 스팀겜을 하고 오겠습니다. 넘모 슬픈것이애용...(훌쪅)

316 ◆fsROLXEJ.E (64/ruYv2uM)

2023-05-08 (모두 수고..) 04:31:54

날이 추워요 뭔데.(뒤집어진 거북이) 답레는 귀가하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315 앗아..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랄게요. 해킹범이 나빴네(부둥부둥)(행복한 김밥 만들기)

(번쩍거리는 니드주 동상) 꼬리가 대단한 건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꼬리는 대단하지 않은데:0 그래도 카이주가 좋으면 됐지. (쉬운 사람)

내 앤오의 취향의 스팩트럼 넓기도 하지. 크룰투까지 거기에 끼얹는다구요? 굉장해...(감탄) 좋아요. 일단은 au후보군에 넣어보도록 하죠. 그때까지 열심히..열심히 수박겉핥기라도 알아보도록 노력하겠으매(왱왈왱왈)(둥가둥가)
(몇번 더 읽어봤으나 찾지 못해서 어른스럽게 힝하는 중) 손 씻고 오겠다는 핑계로 화장실에 가서 스스로와의 대화로 진지한 자아성찰을 하러 간다는데요(대체) 팬들이 니드호그SD인형이랑 카이SD인형 선물해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모찌돌 재질로 만들어서 데뷔 기념으로 선물해줬을 것 같고. 아ㅋㅋㅋㅋㅋ그거 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인형 붙들고 삽질하는 니드호그ㅋㅋㅋㅋ자 드가자(??)

317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06:30:27

반려가 어울린다고 했던 딱 붙는 검은색 드레스는 나중에 출근해서 쇼핑몰에 사이즈가 있는지 확인한 뒤 구입해서 서프라이즈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을 능청스럽게 떠올렸다. 반려가 무슨 옷을 입던 예쁘다고 해주는 것처럼, 제 반려도 자신이 그런 드레스를 입으면 예쁘다고 해주려나. 즐겨입는 옷의 종류도 핏이 딱 떨어지는 스타일이다보니 옷이 달라붙는 정도로는 어색해하지 않을 수 있고. 신경쓰이는 건 역시 평소에는 손도 대지 않는 종류의 스타일이라는 점이지만.

"앞으로 몇십년 이상은 계속 카이가 하고 싶은 걸 전부 해줄 생각인걸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내가 하고 싶은거야."

네 반려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헝크러트리듯 쓰다듬어보면, 네 반려가 가만히 있는 모습이 달갑게 느껴졌지. 방금 있던 가게에서 네멋대로 굴었으니 이번만큼은 자제심을 발휘해서 입맞추거나 하다못해 뺨을 문지르는 행동을 하지 않는 건 장하구나. 아무리 그래도 네 반려에 한해서 만큼은 네 자제심이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는 게 빠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니드호그. 그러니 네 반려를 바라보는 건 잠시 뒤로 하자. 안그러면 또 인내심과 자제력이 바닥을 드러내겠다. 물론 점원에게 사이즈를 문의하는 네 얼굴을 바라보는 네 반려의 시선도 모르는 척 넘겨야지. 오, 그 짧은 순간에 흘끗 곁눈질하며 한쪽 눈을 찡긋 해보이는 건 최대한 자제해서 한 행동이렸다?

"그래? 잘 어울려? 오늘은 내 옷을 살 생각이 없었는데 자기가 커플로 하고 싶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네. 그럼 사야죠."

카이가 어울린다는데. 맞잡은 손이 앞뒤로 흔들리면, 너는 만족스러운 고양이처럼 그르릉거리는 목울림을 내면서 대답하고는 반려의 손에서 두벌의 트레이닝 복을 받아들고 혹시나 도울 일이 있을까 싶어 근처에 머물러 있던 점원에게 건네줬을 것이다. 아주 잠깐 네 키와 체격을 신기하다는 양 흘끔거리던 점원은 트레이닝복을 받아들고 계산은 안쪽에서 해주시면 된다는 말을 했을 것이고 말이다. 그래. 너는 저렇게 신기하다는 시선정도는 익숙하게 넘길 수 있었지.

"이건 언니가 계산할게요. 괜찮지?"

318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07:43:11

양해를 구하고 라디오를 하던 중에 부스 밖으로 나왔다. 뜨끈한 열이 올라온 귀를 손으로 주물러서 애써 가라앉히며 ON이라는 붉은 등불이 켜져 있는 부스를 뒤로 하고 니드호그는 근처 화장실로 재빨리 걸음을 옮긴다. 행여, 누구랑 마주치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것이다. 너는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세면대의 물을 틀어두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아- 정말- 진짜-"

사람 속이 문드러지는 것도 모르고. 진짜. 세면대 거울에 비춰지는 네 얼굴이 볼만했다. 귀는 물론, 아예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어서는. 누가 보면 화난 걸로 오해할 수 있었지만 그냥 너는 방금 있었던 일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지. 생각 같아서는 세면대로 쏟아지는 찬물에 머리라도 처박고 싶었지만 아직은 라디오가 있으니 그 생각은 곱게 씹어삼켜야했다. 한번 더 푹- 한숨을 토해내고 꿩대신 닭이라고 니드호그는 양손을 찬물에 담궈버리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이렇게 치솟아오른 열과 함께 오래도록 간직해온 연정으로 문드러지는 속을 달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는다.

너는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고, 동시에 같이 호흡을 맞춰서 팬서비스를 위해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같은 그룹 멤버인 카이 윈슬로우가 라디오에서 이야기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 바람에 겨우 가라앉고 있던 열이 뜨끈하게 귀를 다시 붉게 물들이는 것 같았지만 쏟아지는 세면대 물줄기를 노려보는 시선은 그러지 못했지. 소위 소설 속에서 표현하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시선이다. 네 속을 문드러지게 만들고, 네가 하루에도 골백번 이상 한숨을 토해내게 만드는 것은 연정이었다. 그것도 방금 이야기했던 그 카이 윈슬로우를 향한 일방적인 연정이었다.

처음에는 어떤 마음이었나. 떠올려보면 참 하얗고, 단정하게 생긴 애라는 감상이었을 것이다. 같은 소속사에서 같이 연습생 시절을 보내다보니 자주 만나고, 그러다보니 말을 트고, 더 나아가 서로를 조금 더 잘 알수 있는 속 깊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뒤를 이어서 들어온 새로운 연습생들보다 심적으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래, 그랬어야했다. 누군가 그랬지. 누군가를 마음에 품는 건 정말로 한순간이라고. 아니라고? 그럼 아니라고 치자. 어쨌든- 네 시선이 그 아이를 쫒고, 네 신경이 조금 더 그 아이를 향해 치우치는 걸 깨달았던 그날을 너는 이제 기억하지 못할테고.

그리고, 너는 어느순간부터 그 아이를 좋아하는 스스로를 알아차렸다. 그것을 알고 너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네가 멋대로 품기 시작한 그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니 너는 지금 위치해있는 곳보다 더 높은 곳을 추구하고 있었다. 지금 있는 곳에 안주하며 만족하기에 너는 꽤 오랫동안 저 높은 곳에서 빛나고 있는 선배들을 보며 언젠가 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말거라는, 온 거리에 네가 소속된 <비바리움>의 노래가 들리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비바리움>의 이름을 알았으면 하는, 조금은 시건방지고 오만한 바램을 품고 있었지. 활동기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휴식기에 들어가면 죽은 것처럼 휴식을 취해가는 이유또한 네가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꿈 때문이었다. 물론 네가 품은 마음을 이야기했을 때 돌아올 반응이 무서운 것도 있었을테고.

그래서 너는 네 연정을 숨겨놓기로 했다. 그게 너와 그 아이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에피소드로 그 아이가 이야기 했던 것은 네가 연정을 숨기며 속앓이를 하기 시작한지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 생긴 일이었다. 아, 그래. 지금도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지. 카이 윈슬로우가 두통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다른 멤버들보다 너는 먼저 눈치챌 수있었다. 팬서비스를 위해 자주 얽히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가장 가까이, 자주 곁에 있기도 했고 연정을 숨겼다 한들 좋아하는 사람이 신경쓰이는 건 사람으로서 당연하다보니 그런 것일테다.

같이 자달라는 부탁을 들었을 때, 그 옆에서 잘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 아이가 잠깐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너는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했고 곧바로 후회했다. 성인 여자 둘이, 그것도 한쪽이 다른 한쪽을 좋아하는 상태에서 싱글 침대에서 잘 수 있을리가 없었지. 침대에 나란히 눕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곱게 숨소리를 내며 잠든 그 아이를 보고 너는 뒤척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행여 자신이 뒤척이는 움직임에 겨우 잠든 그 아이를 깨울까 싶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움직임으로 인해 그 몸에 손끝이라도 닿으면 꾹꾹 눌러놓고 있는 연정을 토해낼까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잠들어 있는 그 아이를 방의 어둠을 틈타서, 훔쳐보다가 반대편 벽으로 돌아누워서 질끈 눈을 감아버렸던 그 밤을 저 아이가 기억하고 있다는 게 기뻤지만 한마디를 얹지 못하고 얼굴을 감싸고 입을 다물어버린 건, 그날 니드호그는 그 어둠을 틈타서 절대 전하지 않겠다 결심한 자신의 연정을 속으로 몇번이나 되풀이했기 때문이었다.

"니드호그씨, 니드호그씨! 괜찮으세요?"
"네! 죄송합니다! 지금 갈게요!"

그러니 너는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했다. 불쑥, 진심을 담아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혹시 하더라도 거기에 이 마음의 연정을 1그램이라도 담지 않도록. 밖에서 너를 부르는 소리에 너는 거울에 비춰지는 울것 같은 눈을 한 네 스스로를 똑바로 노려보고 심호흡을 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은 지워두자. 여기를나서면 너는 <비바리움>의 니드호그여야하니까. 세면대 물을 잠구는 네 손이 유난히 새하얗게 힘이 들어갔다.

//쓰다보니 답레보다 더 길어진 독백 답글을 본 니드주의 기분을 서술하시오(??) 서술이 뒤죽박죽이다보니 읽기 편한 독백은 아니지만 일단은 답글입니다. 카이주가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아이돌au의 니드호그는 이런 캐릭터로 갈 것 같아요. 역시 au도 독백 써봐야 캐릭터가 좀 잡히는 이 버릇을 어쩔까(흠티콘)

319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16:14:02

자고 일어나서 할 일 하고 왔더니 잡담에 답레에 독백까지 3종 선물세트가 와있는 걸 봤을때 카이주의 기분을 서술하시오(n점, n은 0이상의 어쩌구)

>>316 ㅜㅁㅜ 고마워요...힝. 정말 복구됐으면 좋겠어요. 거의 6~7년 가까이 해온 게임이라 애착이 크거든요.(행복한 김밥 됨)

고등 쇼고스라든가 문어인간이라든가 마구 끼얹어보고 싶은 거심미다.(끄덕) 니드주는 숟가락만 얹어주세요^^!
아니 그걸 또 읽어보셨고... 지지입니다. 지지에요.(그래도 힝하는 니드주 달래드림) 안 그래도 손 씻고 오겠다는 핑계로 화장실 가서 자아성찰하는 니드보고 지금 벽 뿌숴서 집안 원룸 만들었는데 이거 니드호그한테 청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 입술 꽉 깨물어서 입술 두 배 됐는데 이거 맞는건가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얼굴은 지워두자는 문장도 그렇고 사실 이 문장 말고도 다른 문장들 다 좋은데 그러면 독백 전체를 ctrl c+v해야하는 수준이라 주접은 줄여두겠습니다. 후... 제 심장 책임지세요 정말(벽쾅)
모찌돌 니드카이 너무 좋다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근데 사실 카이도 니드호그 없을 때 니드호그 모찌돌 쪼물거리면서 괜히 삽질할 것 같고 그렇지 않나요. 그러다 니드호그가 돌아와서 그거보고 뭐해? 라고 물어보면 그냥. 하고 슬쩍 모찌돌 내려놓고는 아무 일 없었던 척 할거같고. 자 드가자(??)

답레 천천히 써올게요! 독백 써주셔서 감사해요 니드주 :) (여전히 벽쾅중)

320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16:40:38

"앗, 내가 이겼다. 나는 백 년은 넘게 언니가 하고 싶은거 다 할 생각이었거든요."

어차피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싶다는 걸 다 해줄 생각인 커플들끼리 정말 뭐라는건지. 아주 깨소금이 쏟아진다, 쏟아져. 제 반려가 자제심을 발휘하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가만 쓰다듬을 받고 있는 모습이 잘 길들여진 애완뱀이 따로 없다. 빤히 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다 그런 자신을 곁눈질하며 한쪽 눈을 찡긋해보일 때는 예상 못했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지만. 그야 몰래 감상이나 조금 하려고 했지, 저렇게 답을 해줄 줄은 몰랐는걸.

만족스러운 고양이처럼 그르릉거리며 대답하는 것이 언제 봐도 참 고양이과란 말이지. 제 반려의 키와 체격을 흘끔거리는 점원을 보고 그렇게 신기한가, 하는 아주 약간은 못마땅한 심보가 삐죽 올라오긴 했지만- 그마저도 내 아내가 너무 멋있어서 그런가보다,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겨내었고. 자신의 반려를 길에 세워두면 길에 지나가는 누구라도 이목을 잡아끌만한 분위기의 소유자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으니까.

"응, 괜찮아요."

애초에 내 돈이 언니 돈이고, 언니 돈이 내 돈이 된지 오래인데 뭘. 흥얼거리듯 장난스레 대답하며 안쪽의 계산대로 따라간다. 제 반려가 카드를 내밀고 계산할 때면 옆에서 자기야, 우리 주차권이랑 적립. 하고 소소하게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았을테고. 그러면서 맞잡은 손을 슬쩍 풀고는 아예 팔짱을 껴버리는 것이, 누가 봐도 한눈에 신혼부부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였지.
계산을 끝마치고 나면 점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는 행동이 몸에 익은 듯 자연스러웠다. 어디를 가든 감사인사와 배려가 물 흐르듯 함께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카이 윈슬로우는.

"슬슬 레스토랑 갈까요? 오후가 다 됐으니까."

지금 가면 적당히 웨이팅도 빠졌을거고, 시간 딱 맞을 것 같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채 팔짱을 끼고서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어보는 낯이 제 반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게 보였을테다.

321 ◆fsROLXEJ.E (lbPZhQByJ.)

2023-05-08 (모두 수고..) 16:54:57

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습니다...아이고 난. 일다안 늘 그랬듯 정신부터 차리고 찬찬히 답 드리겠습니다:)

322 ◆fsROLXEJ.E (lbPZhQByJ.)

2023-05-08 (모두 수고..) 17:16:38

>>319 어지간하면 복구해주지 않을까요? 아닌가. 그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려나..6-7년이면 엄청 오래 해오셨네요. 에구(행복한 김밥이 된 카이주를 둥기둥기)

앗아 숟가락만 얹는 걸로 충분한가요?:0 그렇다면 최대한 뽀득뽀득하게 숟가락을 닦아두도록 하겠습니다.(결심) 엥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찾아보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힝하는 표정으로 달래짐) 얼마나 입술을 세게 깨무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아이고 내 앤오 입술 소중하다. 안된다..(쓰담뽀담) 니드호그한테 청구하셔도 됩니다. 까짓것 수리하는 김에 싹다 리모델링 해달라고 하셔도 되구요^^!(니드호그:?)히히. 칭찬은 니드주를 춤추게 만듭니다.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둠칫둠칫)
모찌돌 카니카 생각하니까 진짜로 모찌돌 카니카 보고 싶네요. 만지면 말랑거리는 그 감촉, 나에게도 알려달라 이것들아(급 캐릭에게 성내기 시작한 뒷사람임) 오....이게 바로 쌍방 삽질의 묘미죠. 흑흑. 니드호그 모찌돌 조물거리며 삽질하는 카이 안쓰러운데 귀엽고 막. 아주 그냥 이케저케 확 (???) 좋아요. 드갑시다~

잡담 먼저 이어두고 답레는 조금 더 정신차린 뒤에 쓰도록 할게요'0')9

323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19:09:21

"백년으로 충분해요? 앞으로 천년 정도는 더 해줘도 될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해버릴 말이었으나 그말을 하는 사람이 니드호그라는 점을 보면 절대로 농담이 아닌 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이야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평범함과는 대충 행성과 행성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떨어져있으니 당연하지. 네 쓰다듬을 받는 네 반려의 행동에 자제력을 발휘한 게 너를 보는 네 반려에게 한쪽 눈을 찡긋해보이는 것일테고. 그래. 네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볼수록 사랑스럽고 예쁜 네 반려에게 할 수 있는 한 가장 예쁘고 귀한 것들을 가득 선물해주고 싶은 네 마음을 말이다.

네 반려가 못마땅한 심보가 삐죽 튀어나오려는 걸 알아차리고 점원이 먼저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에 슬몃 고개를 숙인너는 네 반려의 뺨에 네 뺨을 부드럽게 문질렀을테지. 하도 신기하게 보는 눈들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너는 익숙해지다못해 덤덤해졌지만 네 반려는 아닐 수도 있겠다. 뭐 그래. 너또한 네 반려를 향해 비슷한 시선을 보내는 걸 알면 똑같이 행동했을테니 피차일반이고 도긴개긴이다.

"어라-? 언니는 동의한 적이 없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언제부터 그렇게 된거야?"

반려의 장난스러운 대답에 니드호그는 짐짓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뜬 뒤 점원에게 카드를 내밀며 반려를 바라봤을 것이다. 곧바로 그 동그랗게 떴던 눈을 가늘게 접고 장난스러움을 담아 능청스레 키득거리는 게 아주 능청스럽기 짝이 없다.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지만 거참, 능청스러움이 하늘을 뚫는구나. 주차권과 적립을 이야기하며 네 반려가 팔짱을 끼면 너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네 반려를 보다가 그렇게 해달라네요. 부탁드립니다. 하는 말을 점원에게 하는 게 아내의 말에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수 있는 팔불출의 면이 드러나는데 말이야. 무슨 뜻이냐고. 눈꼴시려워서 죽을 것 같다는 말이다. 이녀석아.

"괜찮아? 조금 더 둘러봐도 되는데요."

쇼핑백 두개와 주차권을 한손으로 받아드는 건, 네 한쪽 팔을 네 반려가 팔짱을 껴서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테다. 어차피 예약을 한 상태다보니 운전해서 가는 것까지 감안하면 예약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넉넉했지. 아무것도 모르는 네 반려에게 사실을 알려줄 생각은 없어보이는구나. 고개를 기울이며 묻는 네 반려의 모습을 보아라. 사랑스럽지 않나. 오, 그래. 그러면 그렇지. 쪽, 하고 사랑스러운 반려의 뺨에 입맞추는 걸 보니 오래도 자제했다 싶다.

"그럼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능청스레 한차례 히죽 웃어보이며 너는 네 반려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답레와 함께 왔습니다:)

324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0:04:41

>>322 복구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아직은 답장이 안 왔네요... :(
앗참참, 저번에 봤던 그 면접 합격했다고 말씀드렸나요? 이게 직장 면접은 아니고 무슨 프로그램 듣는거 면접이긴 한데, 아무튼 합격했답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들어오느라 접속이 좀 뜸해질거에요. 미리 말씀드려요 :)

완전 충분하죠. 니드주인걸요!(옆에서 숟가락 같이 닦아드림) 입술에 립밤발랐으니 괜찮아요(?) 집 리모델링 진짜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같이 둠칫둠칫) 모찌돌 카니카라... 흠. 좋아요. 접수했습니다(?)

답레 슬슬 써볼게용 :3

325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0:11:39

>>324 축하드려요. 동접이 주는 건 아쉽기는 해도 카이주가 합격하셨으니 기쁘네요. 이제 스레에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편지를 써놓게 되겠지만 그 나름도 즐거울테니까요. 카이주가 지치지 않게 컨디션 조절하시구요:)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숟가락 같이 닦아주시는 내 앤오가 세상 스윗하네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흠티콘) 립밤 바른 걸로 끝날 게 아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뽀담) 저도 리모델링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에용 (카이주 부둥부둥)(빙글빙글 랑데부)
? 예? 어? (내가 행동력 귀신 앤오를 자극한건가)

326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0:29:34

마음 속에서 삐죽하니 모난 것이 튀어나오려 할 때마다 바로 눈치채고는 제 뺨에 뺨을 슬 문질러오는 반려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물론 제 반려가 이미 저런 시선에 익숙해지다 못해 덤덤해졌을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마다 모난 마음이 튀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 마주 뺨을 부비며 웃는 낯으로 마음을 갈무리한다. 이 이상 못난 모습을 보이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어. 어른처럼 굴어야지, 카이 윈슬로우.

"우리가 한 집에 살게 됐을 때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양 눈을 동그랗게 뜬대도, 곧 저 눈이 가느다랗게 접히며 웃을 것을 알기에 뻔뻔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눈꼬리를 활짝 접으며 능청스레 키득거리는 것이 니드호그는 니드호그다 싶지. 그나저나 그렇게 해달라네요, 부탁드립니다-는 또 뭐람. 점원의 입매에 웃음기가 옮는 것을 보고는 부끄러움에 귀끝이 홧홧해졌다. 오, 그래. 너희 둘이 깨소금을 온 동네에 뿌리고 다닌다는 정도의 자각은 있구나.

"이미 집에 웬만한 건 다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본 몇몇 옷들은 인터넷에서 사는게 더 싸더라구요."

장바구니에 담은 옷이 적은 건 이유가 있었지. 그새 현장가와 인터넷 할인가를 머릿속으로 빠르게 셈하고는 인터넷으로 할인하지 않는 옷만 골라서 담았고, 나머지 옷들은 집에 가서 시킬 생각으로 쇼핑을 마무리했으니까. 딱히 비싼 옷에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다른 층의 명품관을 둘러볼 생각도 없었고, 더 위층으로 가면 남성복 매장이니 오늘은 옷을 살 생각이 없다는 니드호그와 갈 일은 없는 곳이고. 무엇보다도 쇼핑몰에서 오래 있는 것보다는 제 반려와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고픈 마음이 더 컸다.

"응, 기대된다."

꽤 오랜만의 외식이었지, 안 그래? 그동안은 신혼을 만끽하느라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야. 물론 지금도 둘이 걸어다니기만 하면 신혼 분위기가 한창인 것 같은데, 그건 그렇다 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아까와는 달리 사람 없이 한산했을 것이다. 다들 식사하러 갔을 시간이긴 하지. 팔짱 낀 팔을 느슨하게 풀며 곁눈질로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는지 살피다가 구석에서 반짝거리는 cctv의 불빛을 발견하고는 아쉬워하는 표정이 온 얼굴에 다 드러난다. 온 얼굴에 감정을 가득 드러내는 것은 카이 윈슬로우로서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지만, 제 반려에 한해서는 모든 행동이 허용될 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요컨대, 지금의 상태는 아주 그냥 힝입니다, 라는 소리다.

"뽀뽀하려고 했는데."

327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0:33:17

>>325 꼭 컨디션 조절할게요. 약속.(손가락 꼬옥) 편지 쓰는거 되게 낭만적이고 좋네요. 오늘은 하루가 어땠다든가 하는 이야기들을 조잘조잘 쓰다 보면 때로는 행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친 마음도 풀어지는 날이 될 것 같아요.

아니 그런걸로 스윗하다고 하시다니 스윗함의 기준이 세상 낮으신거 아니냐며. 하지만 앤오가 행복하다면 ok입니다(엄지척) ㅋㅋㅋㅋㅋㅋ제 입술은 강철입술이라 괜찮습니다. 아무튼 그런거임.(?) 그러게요. 리모델링해주고 기왕이면 집문서도 줬으면(??) 어디보자... ㅁx샵에서 캐릭터 모찌 뽑는거 만얼마밖에 안하니까 커미션 값 합쳐도... 가격 괜찮은데요? 함 가?(드릉드릉)

는 알바 구하고 현생 안정됐을 때의 이야기니까 에? 어? 하고 놀라지 마시구요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돈 나갈 곳이 유독 많아서 조금 나중의 일이 될 것 같네요.

328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0:46:47

>>327 이제는 답레 쓰기 전에 잡담부터 잇는 건 정석이 아닐까 싶군요. 좋아요, 컨디션 조절하시기로 약속한거에요? 수면시간도 꼭꼭 챙기시고(마주 손가락 꼬옥) 사실 편지 어쩌고 했지만 니드주가 씽크빅이 부족한 관계로 카이 보고 싶다 어헝 내 앤캐랑 꽁냥대고 싶어 징징징거리는 한두줄 레스만 쓰고 쓩하니 현생살러 갈 수 있다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얼굴싸쥠) 그래도 나름대로 기대되네요. 히히. (부둥부둥)

앗아 들켜버렸어. 그렇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바라는 스윗함의 기준이 낮습니다. 그래도 앤오가 무슨 행동을 하든 스윗하게 느낄 수 있으매(왱왈) 기왕이면 서울 알짜배기 중심가의 집문서로 줬으면 좋겠네요. 이게 바로 k국민의 마음?(현실에 찌든 사회인의 바램임) 앤오의 입술은 강철 입술이다..(메모)(대체임) 아니 저는 그냥 이야기했는데 앤오가 행동력 귀신이었을 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읍니다 두둥탁을 볼까봐 무서운 것 뿐이에요. 카이주 두려우신 분..(옆눈)

기왕이면 하아아안참 뒤로 미뤄주세요....(다시 옆눈) 그럼 세상 귀엽고 뽀짝하며 예쁘고 사랑스러운 요망 연하 벤츠 앤캐에 심장을 부여쥐고 답레 쓰러 다녀오겠습니다(__)

329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1:16:21

"세-상에, 그거 언니 의견은?"

뻔뻔스러운 대답을 하는 카이를 보는 니드호그의 시선은 놀랐다는 기색이 있었지만 이런 문답을 주고 받는 것도 다정하게도 애정이 녹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 물론 당연하게도 네가 물욕이 거의 없다시피 한 녀석이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지. 반박하는 자신의 말에 대한 대답을 듣기 전에 키득거리며 반려의 말을 받아서 그대로 점원에게 전달해주는 건 아무래도 능청스러움을 넘어 뻔뻔스러움이 심한 거 아니냐. 저저, 점원이 웃으며 주차권을 챙겨줄 때 네 반려가 귀를 붉히며 부끄러워하는 걸 뻔히 아는 주제에 언니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거 봐라.

인터넷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가 내렸다. 이 기분을 뭐라고 해야할까. 굳이 일을 하지 않고 먹고 놀아도 충분할 정도의 재력을 갖추고 있는데 저렇게 물욕이 없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조금 더 필요에 의한 구입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공존하는 기분이다. 뭐 그 점도 네가 반려를 사랑하는 수백가지의 이유 중 하나가 될테니 아무래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을테고. 결국 너는 한번 더 네 반려의 뺨에 네 뺨을 느긋하게 문지르는 걸로 대신했을 것이다. 가끔은 말대신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식사시간과 겹쳐서 한산해진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지하 주차장 버튼을 누르고 서있다가 네 반려의 아쉬워하는 표정을 발견하는 건 꽤 쉬운 일이었다. 그야 네 반려와 있을 때면 네 신경은 온통 반려에게 집중되어 있으니 당연했겠지만. 왜 아쉬워하는지를 생각해보던 것도 잠깐이었나. 니드호그는 카이의 말에 팔짱을 끼고 있어서 비어있는 팔로 카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당기며 얼굴을 가까이 했다.

"밥 먹으러 가면 거기서도 착하게 기다려야하는데, 언니한테 중간 보상 안해줄거에요?"

네 반려와 네가 다른 점이 있다면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더라도 너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다. 얼씨구, 응? 하며 고개를 한쪽으로 갸우뚱해보이는 게 또 대놓고 끼부리는 꼴이다.

//힝입니다 하는 카이가 귀여워서 죽었답니다. 하 아주 그냥 내 앤캐 둘둘 행복한 김밥 말아서 잔뜩 맛난거 멕이고 니드호그로 하여금 뽀뽀세례를 퍼부어야만 한다. 씩씩(??)

330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1:21:10

>>328 그렇게 됐네요. 니드주랑 하는 잡담은 그것대로 즐거우니 저는 좋아요 :) 아, 수면시간.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해요. 내일 일정이 있어서…(벌써부터 나가기 귀찮음) 저도 마찬가지로 니드호그랑 니드주 보고싶다 하고 널부렁하는게 다일 수 있으니 그 점은 괜찮아요.(부둥부둥)

그 스윗함의 기준을 좀 높여드려야겠는데요. 이러다가 밥 잘 사주는 예쁜 언니 손 잡고 따라갈라…(걱정) 그러게요. 반포자이 집문서로 줬으면 좋겠고(왱알) 아니 왜 그런걸 메모하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다... 저는 딱히 무섭지 않다구요? 그냥 재밌어보이는게 있으면 우다다를 할 뿐이고(옆눈)

그렇게 말씀하시면 더 빨리 하고 싶어지는데요? 제가 좀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농담이에요. 미룰게요ㅋㅋㅋㅋ 답레 천천히 주세요.

331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1:37:45

>>330 알겠습니다. 일찍 주무신다는 거 아주 칭찬해요. 일정이 있으시면 꼭 일찍 주무셔야죠:) 나가기 귀찮아도 어쩔 수 없는 것...(먼산) 한번씩 레가 서로 보고 싶다로 도배되는 것도 좋네요. 그렇게 되면 랜선으로 부둥부둥해드리겠습니다(꼬옥)

밥 잘 사주는 예쁜 언니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아무리 그래도 손잡고 따라가지는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내 앤오에게 나는 어떤 이미지인것인가ㅋㅋㅋㅋㅋ메모는 왠지 해야할 것 같아서 그만?(옆눈) 행동력이 뛰어나다는 건 좋은 거에요. 저처럼 행동력이 굼뜬 사람보다야..(흐린눈)

카이주 하고 싶은거 다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스케일이 커지니까요. 따흑. 그래도 미뤄주신다고 해쥐서 감사합니다(__)

332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1:38:12

아 답레는 천천히 써주셔도 됩니다:)

333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1:42:25

그거 언니 의견은? 이라는 말에는 장난스레 어깨를 으쓱여보이는 것으로 대답을 끝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이미 흉수가 제 목줄을 인어에게 가져다 바쳤을 적부터 그런 건 저 뒷편으로 사라진지 오래인걸. 수천년을 돌아서 만난 만큼 이제는 놓칠 생각도 없었고, 서로가 서로의 유일이 될 기회를 놓칠 생각은 더더욱 없었지. 그리고 현실주의자인 카이 윈슬로우에게 서로가 서로의 유일이 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혼이었다. 결혼, 서로가 서로에게 경제권을 행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유일한 수단이 아닌가. 카이 윈슬로우는 그 단어가 제법 마음에 들었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공동체를 만드는데 결혼만한게 없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내리는 제 반려에게 장난스레 한쪽 눈을 찡긋해보인다. 물론 제 반려의 머릿속에 든 생각이야 뻔하니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었지만, 그래도 이 돈을 아꼈다가 좋은데에 기부도 하고, 가구나 전자기기같은 정말 큰 돈이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뭔가 더 생산적인 기분이 든단 말이지. 돈이 충분한 것과 그 돈을 얼마나 잘 쓰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였기에,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좀처럼 타협하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제 반려가 그런 점까지 포함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엘리베이터에 cctv가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삼켜내던 것도 잠시, 니드호그가 비어있는 팔로 자신을 훅 끌어당기는 것에 그대로 안기면 순간적으로 얼굴이 가까워진다. 어음, 이건 좀, 많이 가까운데. 머릿속으로 cctv에 제 표정이 비칠지 열심히 각도를 계산해보던 것도 잠시, 이어서 들려온 말에는 아까부터 붉어져있던 귀가 더 붉어지고 말았다. 결국 목줄을 쥐고 있어도 매번 지는 건 자신이었지. 별 수 있나, 제 아내가 이렇게 예쁜데 해달라는 거 다 해줘야지.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는 쪽, 소리나게 이마에 한 번, 뺨에 한 번, 입술에 두 번 빠르게 입맞추고는 입술을 뗀다.

"나도 해줘요. 그... 중간 보상."

그래놓고는 한다는 말이 저거다. 방금 전에 중간 보상 했잖아? 오, 그건 네가 '해준'거지, '받은'게 아니라고? 정말 논리도 이런 논리가 없구나.

334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1:49:27

>>331 답레도 썼으니 슬슬 가벼운 산책(본 목적: 산책x, 흡연o)을 하고, 다이어리를 쓰고 열한시쯤 자는게 목표입니다. 나가기 귀찮아도 어쩔 수 없으니 노력해보는 것으로(끄덕) 서로 보고싶다고 도배되는 스레 좋지요. 나중에 정주행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꽤 흐뭇할 것 같구. 저도 랜선으로 부둥부둥해드릴테니까요(꼬옥)

따라갈 것 같은데...(흐릿) 어... 니드주의 이미지요? 일단 저 한정으로 능글맞고, 버추얼 유튜버 좋아하고, 락 좋아하고, 제 이상한 tmi를 귀여워하고(거기다 메모까지 하시구. 대체 왜(==)), 느와르같은 피폐한 걸 좋아하는 취향이고, 집순이고, 저를 매우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이죠? 또 뭐가 있으려나...(흠티콘)
행동력이 뛰어난게 자칫하면 급발진이 되는 바람에ㅋㅋㅋㅋ 저는 오히려 조금 자제해야 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요즘은 나이들면서 기력이 깎이고 있어서 조금 균형이 맞춰지는 느낌도 드네요.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하고 싶으시군요? 오호...(반짝) 그래도 가능한 한 미뤄볼게요. 니드주가 부담스러워하시는 건 저도 원치 않기도 하고, 아직 선물을 전달할 방법을 못 찾았으니까요. 올해 안으로는 정말 찾고 싶은데...(흠티콘) 어떻게 잘 해보는 것으로.

335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2:00:16

>>334 ??? 제가 괄호 안의 뭔가를 본거 같은데요. 아니 그 백해무익한 것을 어째서..? (지이이)열한시쯤 잔다고 하셨으니 그럼 답레를 후딱 써와야 카이주가 주무시기 전에 답레를 보실 수 있겠군요. 이 잡담을 두고 바로 답레 쓰러 갑니다.
그쵸 나중에 다시 보면 좀 부끄러울 것도 같지만 흐뭇한 건 맞으니까요:) 그렇다면 서로 랜선 부둥부둥하는 걸로 할까요? 좋네요.(둥기둥기)

안따라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앗..앗아..잠깐만요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시는데요? 아이고.(부끄러움에 뒤집어진 거북이) 앤오의 tmi는 메모를 해서 기억해야함을 배웠단 말입니다. 그러니 tmi는 꼭 메모할 것이매(왱왈)

거기서 더 깎여나가지만 않으면 오케이입니다. 안그러면 저처럼 돼요. 약간 너무 익어서 흐물텅해진 파김치같이..(예시가 이상하지만 이게 맞습니다. 행동력이 죽어버린 사람이 나야 나)

감사하죠. 감사한데...아니 고마운데 이게 무슨 기분인지 설명 못하는 게 천추의 한이네요. 설명하기 힘드넹 (흠티콘) 천천히,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아직 올해가 남았으니까요.

336 ◆7QNHaMmgiU (30bE0PseSI)

2023-05-08 (모두 수고..) 22:15:11

>>335 현생앤캐...였던 것()이 제게 백해무익한 것을 전파하고 갔고, 저는 그대로 끊지 못했다는 흔한 이야기입니다. 별거 없어요. 덕분에 자캐가 흡연하는 지문은 끝장나게 묘사할 줄 알게 됐으니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요(옆눈) 저도 다이어리 쓰고 할 일 하고 있을테니 천천히 써오셔도 되니까요. 어차피 써오시는 대로 잇고 잘 생각이고(^^!)(둥기둥기 무한루프)

제가 밥 사준다고 하면 따라오실 것 같은데...(흠티콘) 왜 부끄러움에 뒤집어지시는거죠? 앞으로 더 많이 알아갈 일만 남았는걸요.(다시 뒤집어줌) 아니 그런거 메모까지 하면서 기억하시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ㅠㅠ 부끄럽다... 이래서 니드주가 자꾸 뒤집어진 거북이가 되는건가(아무말)
아앗 앗 아아... 파김치...같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볼게요. 안 그래도 요즘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있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제가 니드호그도, 니드주도 좋고 항상 고마워서 그러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그거면 돼요. 올해는 기니까요 :) 천천히 생각해볼게요.

답레 천천히 주세요. 할 일 하고 있을게요 :3

337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2:32:29

서로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긍정하고, 더 나아가서 사소한 차이점까지 모두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게 이런 걸까 싶다. 누가 보더라도 이상적이다못해 영화나 드라마, 더 나가서 모든 부부들이 꿈꾸는 완벽한 부부의 모습이었지. 네가 네 반려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네 반려가 네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건 말이다. 눈꼴시리니, 염장이니 투덜대기는 했지만 너와 네 반려가 말을 하지 않고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확실히 이상적이고 완벽한 모습임은 부정할 수 없다.

서로가 서로의 모습에서 더 바라는 것 없이 만족하게 되면 너와 네 반려처럼 이상적인 부부의 형태가 되는걸까. 그것도 아니면 수천년을 돌아 만났기 때문에 차이점 정도는 큰 터치없이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래. 수천년 전, 네가 목줄을 반려의 손에 쥐어줬던 그날부터 이렇게 될 것을 예상했을지도 모르지. 어느쪽이든 행복하면 됐다. 그런데, 네 말에 반려가 저리 귀를 붉힐 거라 예상은 했어? 오, 예상했나보구나. 그러니 네 반려가 입맞추기 위해 발꿈치를 들 때 히죽- 하고 능글맞은 웃음을 흘린 걸테지.

이마에서 뺨에 소리내어 입맞추면 너는 간지러운 양 키득키득 낮은 웃음소리를 냈고 이윽고 네 입술에 입맞춤이 떨어졌을 때 눈을 가늘게 뜨며 자연스레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냈을 것이다. cctv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네 반려의 행동은 충분히 네가 말했던 중간보상은 될거다.

"언니는 카이한테 기다려를 한 적이 없던 것 같은걸."

그래. 외출한 내내 니드호그는 카이에게 기다리라는 행동을 한 적 없는 건 사실이었다. 네가 네 반려에 한해서 자제력과 인내심이 손쉽게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에 기다려가 불가피했지만 네 반려는 너와 달랐을테니까. 오 물론, 반쯤은 능글맞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맞다. 그 놈의 장난기는 아주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는구나. 너무 애태우는 건 참는 게 어떨까. 네 반려가 애가 타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이러다가 차에 타면 무슨 일이 있을 줄 알고.

"너무 놀린 것 같네. 미안해요."

네 반려의 표정이 네가 유달리 좋아하는 애가 타는 표정으로 바뀌기 전에 너는 눈썹을 아래로 늘어트려서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곧 반려의 입술에 두어번 입맞췄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뺨에 쪽, 소리나게 입맞추기까지 한다. 아직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지.

338 ◆fsROLXEJ.E (Ofw84W/FxA)

2023-05-08 (모두 수고..) 22:38:38

>>336 오...... (지이이) 끊으시는 게 어렵다는 건 알고 있기 때문에 끊으라는 말은 못드리고 전자로 바꾸시는 건 어떠신지? 흔한 이야기는 맞지만 그게 제 앤오라면 달라지는데요.(흠티콘) 아니 안돼요ㅋㅋㅋㅋㅋㅋㅋ느와르au를 제외하고 앤캐가 흡연하는 건 용납 못한다. (지이이이 2차)

네? 어..앤오가 밥 사준다면 따라가죠. 당연한 말씀을 하시네요. 쫄래쫄래 따라갑니다(세상 쉬운 어쩌구) 드디어 카이주가 제 마음을 이해해주셨어. 맞아요. 그래서 자꾸 뒤집어지는 거에요 으아앙(도로 뒤집어진 거북이가 여백으로 튀기를 시도한다)
파김치가 안되도록 노력해주세요. 저는 이미 글렀습니다. 껄껄. 카이주라도 건강히 살아주시고(대체)

앗아 제가 뭘 했다고 그렇게 고마워하시나요. 아이구 이거 참 쑥쓰럽게. 아유. 그런 말 들으면 제가 참 아이....(얼굴싸쥠)

339 ◆fsROLXEJ.E (wmVenUis32)

2023-05-09 (FIRE!) 02:12:58

살짝 올려놓고 가겠습니다. 자꾸 자다깨다해서 환장할 것 같은데 다시 잠들 수 있겠죠 (이마 팍) 좋은 꿈 꾸시길 바래요:)

340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08:27:55

와아 지각할뻔했다… 지고쿠지고쿠(?) 니드주는 지금쯤이면 푹 자고 있겠죠? 그래야 할텐데. 좋은 꿈 꾸시길 바래요 :)

>>338 이미 있어요. 전자담배…(눈물) 그냥 연초 덜 피우고 전자담배 많이 피우는 사람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연초는 많이 줄였으니 다행이지만요. 오, 그것은… 느와르 au에서는 카이가 담배를 물어도 ok인건가요? 그렇다면 물려보는 것으로(니드주: 그거 아니에요)

아니 앤오래도 쫄래쫄래 따라오면 안된다구요(이마팍) 제가 나쁜 사람이면 어떡하려구 그래요.(허리손!) 저런… 그치만 저는 뒤집어져도 니드주는 뒤집어지면 안된답니다. 다시 뒤집어드릴게요. 허이차(?) 아 안돼요 파김치는… 자꾸 파김치되면 제가 홀라당 쌈싸먹는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일어나셔라 얍.

니드주는 니드주 자체로도 좋은 분이니까요. 그러니까 얼굴 숨기지 말고 얌전히 부둥부둥을 받으시면 됩니다 :)

나가는 길에 갱신해요. 답레는 아마 저녁쯤 올릴 것 같아요. 이따 만나요!

341 ◆fsROLXEJ.E (wmVenUis32)

2023-05-09 (FIRE!) 12:31:00

>>340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제가 출근이라..(이마 탁)

지각할 뻔하셨는데 지각은 안하셨겠죠? 좋은 꿈은 모르겠지만 이쯤되면 진짜 카니카 꿈 한번 꿔줘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카니카 꿈 한번 안꿔봤고(흐릿)

연초 많이 줄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도록 할까요. 완전히 끊으려면 아예 전자담배도 손 안대고 단번에 끊는 게 좋다고 하니까요. 오...느와르au에서 카이가 흡연이요? 물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왜냐면 단정한 앤캐가 담배를 물면 그게 또 무진장 섹시해서(??) 그러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코 쓱)

이마 팍 하면 아파요 ;-;)(카이주 이마 쓰담쓰담) 하지만 카이주가 나쁜 사람 같지 않은걸요? 그러니까 괜찮다!(엄지 척)
네?? 아니 그거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왜 저는 안되는거에요 너무해ㅋㅋㅋㅋ제가 안되면 카이주도 뒤집어지면 안돼요(이마 팍) 홀라당 쌈싸먹어도 맛없는 파김치랍니다. 앤오님. 껄껄.

앟..아앟...이런 칭찬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만 니드주는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습니다...

342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2:47:21

>>341 출근 힘내요(부둥부둥)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지각은 다행히도 안 했어요. 카니카 꿈… 그러게요. 꾸면 좋았을텐데(흠티콘) 아직 끊을 생각은 없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죄다 현대인의 3대 영양소(알콜, 니코틴, 카페인)를 고루 섭취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영 끊기 쉽지 않네요. 줄이는 건 또 몰라도(흠티콘)
오. 그럼 그거 해볼까요? 입으로 담배불 옮기는거. 두명이 담배 물고 있을때 한명이 연초 끝에 담배불 붙이고 다른 사람 연초 끝에 담배 끝 맞댔을때 그대로 같이 숨 들이쉬면 담배불 옮겨붙거든요. 그게 또 무진장 섹시하죠 :> 이거 아니어도 카이가 담배 물면 니드호그가 익숙하다는 듯 불 붙여줘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 이 사람 정말 큰일날 사람이네…(하지만 이마쓰담은 얌전히 받음) 저는 이마 팍 하면 아프다면서 니드주는 이마 팍 했으니 쌤쌤으로 쳐요. 아무튼 그런거임.(?) 파김치 왜요 맛있는데. 모든 파김치는 맛있습니다. 앤오라도 예외 없음.

훗후후 부끄러워하시라구요~!! 부끄러워하는 앤오 세상 귀엽다. 아이 귀여워(쓰담쓰담)

343 ◆fsROLXEJ.E (wmVenUis32)

2023-05-09 (FIRE!) 14:53:40

>>342 카이주도 화이팅입니다. 한번 더 잠들어서 겨우 일어났지만...저도 화이팅하겠습니다^^!(꾸왑)

그래도 줄이셨다니 다행이랄지....(흐린눈) 이렇게 말하는 저도 연초는 끊어버리고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이지만요(데헷페로 표정) 앗아 그건 정말 맛깔나게 묘사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잖아요. 느와르에서 니드호그가 과연....흡연을 할지 모르겠지만요. 안피더라도 카이 담뱃불 붙혀주려고 늘 라이터 하나쯤 들고 다니는 니드호그 있습니다^^!(당당)

아니 제가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큰일날 사람이 되어버렸는데 억울하네ㅋㅋㅋㅋㅋ(카이주 이마 쓰담뽀담) 좋아요. 쌤쌤합시다. 파김치....는 맛있을지 몰라도 파김치가 된 니드주는 맛없어용

윽엑윽...앟....(쓰담받고 고장남)

344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5:26:56

>>343 앗 저도 그 루트를 탈지 고민중이에요. 전담 피우다보니 생각보다 편해서 :0 이제사 하는 고백이지만 지배자 au에서 카이가 피우던 휴대용 물담배는 사실 전자담배에서 따온거라는 뒷배경이 있었답니다(데헷페로 표정)
뭐죠. 담배도 안 피우는데 오로지 카이에게 불을 붙여주기 위해 라이터를 들고 다니는 니드호그? 야 이거 맛있다(우걱우걱) 체리빛 립스틱 바르고 단정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피폐한 분위기로 담배 피우는 카이 어떠신가요. 츄라이?

아무 사람이나 막 따라가니까 큰일날 사람 맞죠! 앤오라도 위험하다구요 ;-;) 쌤쌤해요 쌤쌤. 파김치가 된 니드주도 냅다 쌈싸먹어버릴테다.

(고장난 니드주 기름칠해주기)(쓰담쓰담)

345 ◆fsROLXEJ.E (wmVenUis32)

2023-05-09 (FIRE!) 15:43:21

>>344 (아니 이 앤오님을 어쩌면 좋을까잉 표정)나 정말 앤오님의 건강이 걱정돼...(흐린눈) 물담배에 왜 그런 배경이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정말(이마 탁) 본편이든au든(아 물론 니드호그 맥클레인은 제외할까요. 걔는 제 캐릭 중 제일 개아가였던지라.)니드호그는 흡연이랑 거리가 멀어보이지 않나요? 그런 느낌을 노리고 있기도 하고요. 세상 제일 양얼취 같은데 하는짓은 모범적인 거 좋지 않습니까.
앗아 벌써부터 맛있는데요. 피폐하고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얼굴로 담배피는 앤캐? 너무 맛있다. 앙냥냥.

아무 사람<<은 아니에요ㅋㅋㅋㅋㅋ아무 사람은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엥 파김치가 된 저는 맛없어요. 쌈싸먹을 수 있을 만큼의 버팀력(??)도 없어요.

(기름칠 받고 삐그덕삐그덕) 따흑. 기름칠 감사합니다. (부둥부둥)

346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6:00:13

>>345 (데헷페로 표정) 괜찮아요 저는. 이래뵈도 산책이랑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구요? >.o)9 하… 앓다 죽을 그 이름 니드호그 맥클레인. 제가 개아가공 정말 좋아해서 맥클레인 보고 벽뿌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맥클레인이 담배피우는거 보고싶다…(버엉) 제가 가짜 양아치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또 이런 맛도리를 말아오신거죠? 이렇게 된 이상 니드주는 절 평생 책임지셔야만(?)(같이 앙냥냥)

맞잖아요!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이면 아무 사람이죠! 누우가 아무 사람이나 따라가라고 했지요오.(정작 본인은 sns친구들이랑 잔뜩 오프하고 다님)(니드주:???) 버팀력은 또 뭐람ㅋㅋㅋㅋ

347 ◆fsROLXEJ.E (dtmXdQXkMY)

2023-05-09 (FIRE!) 16:09:49

>>346 (앤오의 데헷페로 표정에 환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냅다 둥가둥가로 표현함) 아유 우리 앤오님 데헷페로 얼굴도 귀엽지. 아유^^!(빙글빙글) 맥클레인 좋아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다른 au의 니드호그도 좋아해주세요. 따흑. 사실 저도 맥클레인 쓰면서 오 이런 인성터진 개쓰레기로 독백 써도 되나? 했지만 도키도키 했지만요. 가짜 양아치 좋아하시나요? 다행이네요. 제가 개아가공만큼 가짜 양아치도 잘 돌리는데(빵 긋) 걱정마세요. 참치어장 터지지 않는 이상(제 현생이 스팩타클하지 않는 이상) 카이주는 제가 책임질테니까요(떠먹여드림)

그러는 카이주도 막 낯선사람이랑 오프하고 막 그러시면서. (지이이이) 어 쌈싸먹을 버팀력이라구 하는데요(아무말 왱왈)

348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6:56:25

>>347 그거 정말 괜찮은거 맞아요?ㅋㅋㅋㅋㅋㅋ(일단 빙글빙글) 당연히 다른 au의 니드호그도 다 좋아하죠. 단지 제 글러먹은 취향이…(옆눈) 예. 그렇습니다(??) 아유 당연히 되죠 무슨 소리 하시는거에요. 원래 왼의 인성은 터질수록 맛있습니다^^ 킹무튼 그런거임.
개아가공만큼 가짜 양아치도 잘 돌리시는데 참치어장 터질 때까지 나를 책임져준다… 이건 프로포즈죠? 참치어장 터질때까지 저와 함께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거에요?(니드주: ???)

저는… 엄… 평생을 약속한 친구들이 핸드폰 속 세계에 있기 때문에(?) 니드주도 함께하실래요?(니드주: 예?) 아니 쌈싸먹을 버팀력은 또 무엇이고(영문을 모르겠음)

349 ◆fsROLXEJ.E (XUXexxJSQ.)

2023-05-09 (FIRE!) 17:13:21

>>348 지금 살짝 넋나간 사람처럼 잡담 보고 밖에서 낄낄대고 있는데 제가 아직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라서 다행입니다. 앤오랑 하는 잡담 세상 재미지다. 껄껄. 그러니까 괜찮답니다. (빙글빙글 랑데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스레에서도 느꼈는데 카이주의 취향은 정말....그게 현생 앤캐까지 통용되지 않길 바랄 뿐이매(왱왈왱왈) 저는 앤캐에게 스윗하고 다정하며 헌신적인 캐릭을 굴리고 싶지만 앤오가 인성터진 왼을 좋아하신다면 여러 au에서 니드호그를 개아가로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 이게 프로포즈? 어? 엥? 오...프로포즈로 할까요? 니드호그도 하지 않은 프로프즈를 뒷사람이 먼저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대체임)

네? 핸드폰 속이요?:0 그렇게 따지지 않아도 저도 핸드폰 속에 있는 사람 아닌가요(진지) 쌈싸먹을 버팀력은 쌈싸먹을 버팀력인 겁니다. 킹무튼 그런 거임. 껄껄.

350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7:29:59

>>349 마스크 짱이죠. 마스크 아래로 실실 웃어도 아무도 모르고. 앤오랑 하는 잡담 세상 재미지다22(랑데부 무한궤도!)
현생 앤캐한테요? 오…(말을 아낀다) 지금은 아니니 괜찮습니다. 지금은요.(옆눈)
앗 니드주가 다정하고 헌신적인 캐릭을 굴리고 싶다면 그것대로 저는 잘 먹을거지만요! 하지만 개아가공은 뭔가… 그… 있잖아요? 개아가공한테 개길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함이라든가, 개아가공이 죽을때까지 개아가공이라든가 하는걸 저는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아, 헌신적인 개아가공도 좋아해요. 너를 위해 전부 죽여줄게 < 같은거요.(전제조건: 른이 그걸 원하지 않아야 함) 른을 위해 모형정원같은 메마른 세계를 안겨주는 동시에 그 세계에 른을 가둬버리는 헌신적인 개아가공 좋지 않나요.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그리고 개아가공 얘기하자마자 폭주해버린걸 자각하고 부끄러워졌다)(땅굴 파는 두더지)
프로포즈로 할까요는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얼레벌레 프로포즈라뇨! 하지만 좋아요. 이제 니드주 참치어장 문 닫을때까지 저랑 못 헤어져요(꼬오옥)(근데 어째 관계에 변화가 없는 것 같다?)(흠티콘)

니드주도 핸드폰 속에 있긴 한데, 뭔가 핸드폰 밖에도 있는 느낌이 든달까… 홍대에서 카니카 생각이 날 때나, 니드주가 직감적으로 제가 아픈걸 알아맞췄을 때에 종종 이 사람 정말 핸드폰 밖에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아무래도 인간은 핸드폰 밖에 있는 편이지만요(?)(대체 무슨 버팀력이람)(흠티콘22)

351 ◆fsROLXEJ.E (ShMfFEw.xk)

2023-05-09 (FIRE!) 17:41:16

>>350 일단 출근길에 올랐기 때문에 제가 기입이 끊기면 이 양반 현생 사는구나 하고 납득해주세요. 아이고 일하기 싫어...(뒤집어짐)
마스크는 혁명입니다. 다들 불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좋아요. 혼자 히죽거려도 아무도 몰라. 대부분은 카니카 썰이나 이것저것 생각하느냐고 히죽대는게 대부분이다보니 가릴 수 있어서 좋구.(빵긋)(랑데부랑데부) ?? 잠깐만요. 아니 이 사람봐? 그 반응은 어....(같이 말을 아낌)(빠르게 잡담 궤도 틀기) 이야, 내 앤오의 취향을 알 수 있어서 몹시 유익한 시간입니다. 본편의 니드호그는 내 아내에게 다정하고 헌신적이지만 타인에게는 칼같이 선그으며 영업용 미소(?) 지을 타입이면, 음...잠깐만요. 지금 카이주가 말하신 취향이 제가 au니드호그 굴릴 때 나왔던 거 아닌가요?(흠티콘) 사실 제 취향도 개아가공이었나?(n년간 모르던 취향의 발견!) 어차피 제 취향은 카이주가 아실거 같기에(카이주:몰라요;) 카이주의 취향을 잘 메모해두겠습니다.(끼적끼적) 어디가세요 이리오세요. 냉큼 오시오.(끌어당김) 원래 프로포즈는 흐름따라서 하는 게 효과가 좋다는 썰(아님)이 있다구요? 암요. 헤어질 생각도 없지만? (마주 꾸왑)

인간은 핸드폰 밖에 존재하는 숨쉬는 생명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제가 알아맞추는 건....약간 문체나 잡담 텐션을 읽는게 빠른 것 뿐이고. 아마 이건 제가 F다보니 그럴수도 있워요. 히히. 버팀력에 대해서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352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7:56:27

>>351 오늘도 현생 화이팅이에요(꼬옥)(다시 뒤집기)
:)…(빠르게 잡담 궤도 틀기22) 역시 본편 니드호그도 au니드호그도 다 좋아요. 마싯숴.(선명하게 핥는다!) 사실 니드주 취향도 개아가공이었던 것이며(세뇌) 니드주 취향이 뭐죠? 저는 정-말-1도 몰?루겠는걸용? 빨리 알려주세요(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짐) 므아앟(끌어당겨짐) 그 그런 썰이 있었나요? 이상하다 처음 듣는 것 같은데… 헤어질 생각도 없지만? 하는거 뭔데 능글맞은 걸까요. 이렇게 캐오일치가 되는건가(흠티콘)

아무래도 그렇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T/F 비율이 49:51 이렇게 나오는 사람이라 그런지 단순히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그런 신호(?)를 잘 못 읽겠더라구요. 조금 부럽구. 그나저나 버팀력… 으음…(이런거 한번 꽂히면 계속 고민하는 타입)(생각하는 카이주 동상)

353 ◆fsROLXEJ.E (ShMfFEw.xk)

2023-05-09 (FIRE!) 18:07:09

>>352 ;-;)99 (대충 힘내겠다는 짤) 그거 핥으면 무슨 맛이 나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지지에요. 지지. 퉤해요. 퉤. 그래도 본편이든 au든 좋아해주셔서 저는 기쁩니다. (히 쭉!) 앟앗아 바지 늘어나요. 으앟. (바지 붙듬) 제 취향이요....? 카이요. 아니 진짜 카이가 제 취향이에요. 외유내강인 것도, au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기타등등 전부 카이가 취향이에요:) 그 외에는 어지간하면 다 잘 먹는 편이구. 말하기 어렵네요. (끌어당긴 카이주를 어화둥둥한다) 아이 내 앤오 귀엽다. 껄껄.

말씀드렸듯이 제 능글맞음은 카이주한테만 통용되는 것이니 캐오일치는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히히.

그런 게 파악이 빠르다는 건 음,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있으면 쬐까 불필요한 느낌?(흠티콘) 그러니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좋아용. 앤오님은 그대로여도 돼. 껄껄.
(생각하는 카이주 동상 뽀득하게 닦기) 아니 진짜 아무 생각없이 한 문장에 신경 쓰시는 거 귀여우신 거 아니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뽀담)

354 ◆7QNHaMmgiU (3AsaNDng/c)

2023-05-09 (FIRE!) 18:33:53

>>353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맛이 나겠죠? :p (레로레로) 저도 만만찮게 니드호그가 취향인지라. 하고다니는 건 양아치같은데 내 아내에게는 벤츠라니 최고잖아요. 카니카 절대 결혼해…는 이미 했구나, 참.(?) 카이가 취향이라니 몇 번을 들어도 신기한 말이고. 저는 정작 너무 현실적이라 뻔한 캐릭터 아닌가 생각하면서 냈던 캐릭터거든요.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때나 지금이나 늘 기뻐요. (어화둥둥당함) 에? 어? 예. 저는 귀엽… 그… 아이구.(얼굴 감싸쥠)

저한테만 능글맞은거 좀 좋네요. 이런거 좋아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불필요하게 타인의 tmi를 알아버리는 느낌이군요(흠티콘) 그럼 있는 그대로의 저를 좋아해보는 걸로 할게요 :> 이렇게 또 앤오에게 자존감이 끌어올려지는 건가요? 좋네요. 히히 :3 앗 아아 아무 생각 없이 한 문장이었…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치만 한번 꽂힌게 있으면 계속 궁금해하는 편이라(/\)… 아무튼 그렇습니다. 네.

355 ◆fsROLXEJ.E (R.9rbQt1H.)

2023-05-09 (FIRE!) 22:14:35

잠시 짬나는 김에 잡담 이으러 왔습니다:)

>>354 으앟! (레로레로당함) 니드호그가 카이주 취향이라니 다행이네요. 내 상판 인생 중 니드호그 짜고 카이 만난게 신의 한수였다. 껄껄(신이나서 둠둠칫) 비현실적인 캐에게 현실적인 캐릭터만큼 잘 어울리는 게 없죠^^! 관계성 너무 맛있지 않나요? :) 카이주는 귀여워요. 킹무튼 귀여운 것임. (부둥부둥)

좋아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좋은 게 좋은거라고 생각합시다.

tmi를 아는 건 좋으나 필요이상이라는 게 있죠. 확실히. (흠티콘) 카이주의 자존감이 끌어올려지는 거면 더 열심히 으쌰으쌰 자존감 올라가는 말들 해드리겠습니다. 내 앤오 최고(꾸왑) 그렇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루요.

356 ◆7QNHaMmgiU (uNLFcxTx0g)

2023-05-10 (水) 00:46:57

친구와의 급약속에 끌려와서 갱신★입니다. 분명 저녁에 답레를 이을 예정이었는데 왜째서………OTL 답레 쪼끔 천천히 이어올게요 ._,)

357 ◆fsROLXEJ.E (nonCNHuvOQ)

2023-05-10 (水) 04:21:22

괜찮습니다. 5월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저희만 그런지 몰라도 저도 오늘 퇴사하시는 분이 계셔서 급 약속이 잡혔습니다;-;)(눈물이 나는 것이에요) 답레는 천천히 시간 나실 때 주시길 바래요:)

358 ◆fsROLXEJ.E (fEvb/xlwKk)

2023-05-10 (水) 16:59:11

올려놓고 가겠습니다. 카이주한테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359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17:32:56

치과다녀와서 지금까지 뻗어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김밥에 라면에 반숙계란까지 와앙 먹어치우고 답레 쓰고 나면 티라미수 사온 것도 먹을거라 매우 신나요! :>

>>355 (레로레로레로레로)(입안에 니드호그랑 니드주 넣고 와랄랄라 굴리기)(음녀미) 저도 상판 인생 중에 카이 짜서 니드호그 만난게 신의 한 수였네요 정말로. 어디서 또 이렇게 백합 취향이 잘 맞는 앤오와 완벽하게 제 취향인 앤캐를 만나겠어요. 가뜩이나 백합은 공급도 수요도 적은데...(눈물) 그쵸 관계성 참 맛있죠. 저도 항상 카니카 관계성이 맛있다고 생각해요. 평범함을 동경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캐릭터와, 평범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사실은 평범하지만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캐릭터가 부부...(세상에 여러분 카니카가 부부에요 부부라구요)가 되다니. 끼야악!! (기쁨의 부부젤라 불기)

자꾸 절 귀여워하시는데 자꾸 귀여워하시면 니드주도 귀엽다고 귀여워하기무한제공참말사건을 보여드릴거에요?(부둥부둥 무한궤도)

그쵸. 때로는 모르는게 아는 것보다 나을 때도 있구...(뇨롱) 희희 그러면 제가 많이 행복할거에요. 내 앤오 최고!(꾸왑) 니드주한테도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랄게요.

아참, 좋은 일이 있어요. 제 해킹당한 아이디 복구됐대요! 아싸!(씐남의 두둠칫) 그런 의미에서 답레쓰고 올게요 :3

360 ◆fsROLXEJ.E (lDDK/MIdeo)

2023-05-10 (水) 17:55:19

>>359 잘 다녀오셨나요?:) 아니 엄청나게 잔뜩 먹고 그 뒤로도 맛난 거 드실 계획이시잖아?:0 맛난거 와앙 드실 생각에 신나하는 카이주 세상 귀여워(쓰담뽀담)

-0'))))(레로레로 굴려지는 중)(??) 그쵸. 이렇게 보면 그때가 아니었어도 서로 취향이 스트라이크존이라서 언젠간 만날 운명 아니었을까 생각한답니다. 저야말로 니드호그의 어디가 카이주의 취향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만났다는 거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용. 백합 취향이 이렇게 완벽히 맞아 떨어지는 앤오 만나기 쉽지 않은데. 히히.
앗아. 내 앤오 해석이 찰떡이다. 맞아요. 겉만 보면 안맞을 것 같은 둘이 만나서 결국에는 그 잘맞아떨어지는 합의점을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이 스토리는 어지간한 백합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것. 따흑. 카이 사랑해. 니드호그랑 부부가 되어줘서 너무 고마워;-;)(눈물 줄줄)

엥 카이주 귀엽다는 거 인정하시는 거 아니였나며...근데 그 뒤엣말이 너무 겁나니까 타협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앤오님(둥기둥기)

죠습니다. 앤오가 행복하면 된거에요^^! (땅땅)(반박불가!)

와!!! 축하드려요!!! 엄청 좋은 소식이네요!(꾸왑)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제 느낌이지만 오늘은 상당히 여유있을 것 같아서 하루만큼은 월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61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18:21:18

사실 제 반려와 자신은 사소한 취향이나 성격을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서로 꽤나 다른 사람이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어떠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생활 습관도 그러했다. 이런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일상을 하나로 단단하게 묶어주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기로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사랑해온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 그리고 앞으로는 지금까지 함께해왔던 시간보다도 몇 배는, 수십 배는 더 긴 시간을 보낼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좁히기 힘든 두 사람의 차이가 있겠다. 예를 들면 cctv가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려'의 중간보상을 할 때 둘의 차이라든지 말이다. cctv 앞에서 입맞추는 것만으로도 귀끝까지 붉어지는 인어가 하나, cctv가 있든 없든 능청스레 웃으며 입맞춤을 가만 받아들이는 흉수가 하나 있지 않나. '기다려'의 중간보상이라고 해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였지. 수천 년이 지나도 이런 점은 바뀌지 않는 걸 보면 앞으로 수백 년이 지나도 이런 점은 똑같을 것 같은데.

"언니가 기다려- 를 하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기다렸는걸요."

그러니까 해줘야지, 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 제법 뻔뻔하다. 이런 점은 제 반려를 닮게 된 걸까. 물론 외출한 내내 니드호그가 제게 기다리라는 행동을 한 적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애초에 스스로 '기다려'를 하기 때문이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의 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하는 반응이 반쯤은 장난이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일부러 더 뻔뻔하게 구는 것도 있었지.

"그런 표정을 지으면 다 괜찮아질 줄 알고."

물론 언니가 뽀뽀해주면 다 괜찮기는 해요. 니드호그가 제 입술에 두어번 입맞추고, 뺨에도 쪽, 소리나게 입맞춘 다음에야 꺼낸 말이었다. 이제는 괜찮다는 말을 후불제로 꺼낼 줄도 알고, 제법 요령이 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엘리베이터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cctv가 있으니까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할까. 대신 비어있는 쪽 손을 깍지끼며 잡고는 자연스레 품에 안겨들었다. 어깨에 고개를 폭, 소리가 날 것처럼 묻고는 부드럽게 뺨을 비비는 것이 큰 고양이에게 안긴 작은 고양이가 따로 없다.

"따뜻해."

하고는 헤헤, 웃는게 수천년이 지났대도 제 반려 앞에서는 딱 연하의 모습 그 자체였다.

362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18:27:34

>>360 재밌게 놀고 치과도 다녀왔고 밥도 잘 챙겨먹어서 한층 더 건강해졌답니다!(따란)(쓰담뽀담당했다!)(맞쓰담뽀담)

맞아요. 다른 스레에서든, 다른 어장에서든 언젠가는 만났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그보다 니드호그의 어디가 제 취향이었는지 모르겠다구요? 왜지? 어째서지? 니드호그의 시트를 한번 훑어보시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 취향인 걸 아실텐데...? (날 잡고 진지하게 취향에 대해서 ppt라도 만들어서 발표해야 하는걸까 생각중) 농담이에요. 아무튼 백합 취향이 이렇게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귀한 앤오님을 만났다는게 중요한거니까요!(TA-DA)
그쵸. 특히나 제가 성장물을 좋아하는데, 카니카의 이야기는 정말 완벽한 성장 백합물의 정석이니까요. 니드호그 사랑해. 카이와 부부가 되어줘서 고마워 ;-;)(같이 눈물줄줄)

그 뭐냐 인정하긴 하는데 잊을만 하면 한번씩 부끄러움이 몰려온달지, 좋긴 좋은데 좀 쑥쓰럽달지, 그렇습니다. 어우.(얼굴 감싸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요. 귀여움무한제공참말사건 보여드릴 수 있는데?(둥기둥기)(대충 죠스바입니다 짤)

(행복의 뚠뚠댄스)(꾸왑) 니드주도 저도 서로 좋은 소식이 가득한 하루네요. 니드주한테 일 하나도 안 들어오고 n시간을 쌩으로 월루만 하다 집에 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 :>

갱신입니다!

363 ◆fsROLXEJ.E (jGc3jVATnk)

2023-05-10 (水) 19:09:23

>>362 좋아요. 한층 건강해진 카이주에게 칭찬의 의미로 꼭끄랑을 해드리겠습니다. 아주 칭찬해요. 참 잘했어요:) (꼭끄랑)(쓰담뽀담됨!)

맞아요. 이정도면 다른 곳에서 꼭 만났을 것 같구. 제가 잡담을 잇기 전에 다시 한번 니드호그의 시트를 보고 왔는데 정말 1도 모르겠워요. 도대체 카이주의 취향 스트라이크 존을? 니드호그가? 어떻게? 하며 온통 물음표투성이가 되었으매(흐린 눈) ppt는 참아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바지 붙들) 카이주 말 다 받습니다. 이런들 저런들 이런 앤오님을 만나게 됐다는 게 중요하니까요. 따란(??)

완벽한 성장 백합물<< 진짜 딱 이말이 잘 어울리는 커플 그 이름 카니카. 이게 정답입니다. 반박불가 팩트.(땅땅) 울지 말아요 나의 자근 애기 치와와...(손수건으로 눈물 닦아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계속 이야기해서 카이주가 귀여우시다는 말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야만... 근데 부끄러워하시는 카이주 귀여우시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아들이시면 편합니다. 앤오님^^! 앗아. 앗. 저희 그럼 합의점을 찾아서 한 레스당 귀엽다는 말 두번만 하기 같은 거 어떠신지. (역공 당해서 부끄러운 나머지 뒤집어진 거북이)

쌩으로 월루는 안되겠지만 잡담 핑퐁이랑 답레 쓸 정도의 시간은 되지 않을까(카이주:그냥 쌩월루잖아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하루 뿐이지만)(눈물남) 잡담이나 답레 핑퐁이 자유롭습니다. 이히힉. (같이 뚠뚠댄스)

364 ◆fsROLXEJ.E (jGc3jVATnk)

2023-05-10 (水) 19:09:44

"으음.. , 우리 자기가 시간이 갈수록 날 닮아가는 것 같은데요."

카이가 뻔뻔한 표정으로 하는 말에 니드호그는 여전히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표정이었으나 아주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중얼거리는 말투에도 곤란함을 담아 한숨까지 짧게 토해냈다. 사랑스럽고 예쁜 반려의 뻔뻔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 네가 자주 짓는 표정이지 않나. 게다가 곤란하다는 표정과 말투인 것 치고는 네 눈에 가득 들어차 있는 형언할 수 없는 애정은 네 반려가 너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만족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는 감정과 잔뜩 얽혀 있었지. 쉽게 표현해볼까? 네 반려의 그런 모습까지 사랑스럽게 보인다는 뜻이다. 니드호그 이 녀석아.

애초, 네 반려에게 했던 기다려를 한 적이 없었다는 말도 온전시 진심은 아니었던 주제에.

"그래도 좋아하잖아요? 그치."

입맞추기 전, 반려에게 대꾸하는 네 말투에 대해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능청스럽고 능글맞다못해 뻔뻔스러움이 하늘을 찌르는 그런 말투였으니까. 반려의 입술에 두어번 입맞추고 마지막으로 뺨에 입맞춘 뒤에야 돌아온 대답에 니드호그는 하, 하고 한번 헛웃음을 흘렸지만 곧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이제는 너를 들었다놓는 솜씨가 능숙해진 반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어? 도저히 못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플러스로 그런 짓을 해도 결국에는 사랑스럽다는 결론에 이르는 걸 보니 너는 역시 팔불출임이 분명했다. 깍지를 꼈을 때, 너는 쇼핑백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는 네 품에 안겨오는 너보다 작고 여린 반려의 어깨와 등을 감싸안는 게 꼭 cctv에서 네 반려를 보호하는 것 같구나. 신경 안쓰는 것 같아보여도 신경이 쓰이기는 했다 이거지.

"추웠어요? 백화점에 에어컨이 좀 켜져 있는 거 같기는 했는데."

네 어깨에 부비적거리며 하는 반려의 말이 신경쓰이는 건 당연한 노릇이었다. 온도 변화에 예민한 반려가 있다는 건 반려에 한해서는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네가 가장 신경쓰는 점이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너는 네 반려를 감싸안고 있던 팔에 조금 더 힘을 줘서 네 품으로 당겨 안고 반려의 머리에 뺨을 느긋하게 문질렀을테고.

365 ◆fsROLXEJ.E (QJekKmJI3A)

2023-05-10 (水) 21:02:52

아! 맞다. 이야기한다는 걸 매번 까먹네요. 카이주가 말씀해주셨던 flowering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게 뭔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노래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좋네요^^! 플레이 리스트 등록이에요:)

그럼 음, 저도 추천을...(카이주:갑자기요?) 전에 추천드렸던 그 (말랑애기해파리)의 플라네타리움 추천드릴게요. 추천드렸던 노래 부를 때랑 발성이 좀 다르고 가사 번역 자막 올리신 분이 있던 걸로 기억하고.(대신 가독성은 무지 떨어지는 걸로도 기억합니다.) 요 한두달 사이에 힘들때마다 듣던 노래라서 한번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 드립니다.

366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21:54:24

>>363 희희(칭찬의 꼭끄랑 받고 기분 더 더 좋아짐!) 티라미수에 바게트에 사과까지 먹고 배가 더 똔똔해져서 굴러왔어요. 이렇게 먹으면 정말 굴러다닐지도 모르겠어요... 배에 구멍이라도 뚫린건지 오늘 뭐가 잘 먹히더라구요. 안 먹는 것보다야 낫지만요(흠티콘)

어... 그야 정말 니드호그가 니드호그이기 때문인걸요.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지? 어렵네요. 아니 왜요 저 ppt 잘 만들어요(쒸읶;) ㅋㅋㅋㅋㅋㅋㅋ마자요 결국 만났다는게 중요한거니까요! 따란~

그래서 지금도 뭔가... 어떻게 하면 카니카를 더 성장시킬 수 있을까 고민중이에요. 카이를 형사과나 아동과가 아닌 사건과로 이동시킨 것도 그것 때문이었고. 검사 중 사건과에 있는 사람들은 수사지휘권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카이가 사건과에서 일하게 된다면 형사인 니드호그와 조금이라도 더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같은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면 둘 다 성장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집어넣은 설정인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언젠가는 같이 형사와 검사다운 일을 하는 일상도 굴려보고 싶구요.
아앗 아...?(영문도 모르고 눈물 닦아짐) 그보다 저 공식 이미지 치와와로 굳어진건가요? 에?(어벙벙)

아니 제 눈앞에서 당당하게 그런 계략을 짜도 괜찮은거냐구요 니드주. 이거 맞아? 랄지 이미 저희 한 레스에서 귀엽다는 말 두 번은 기본으로 넘기는 것 같은데요. 이것 역시 이거 맞아? 싶고. 쉿, 뒤집어지지 말아요 나의 쟈근 애기 거북이...(???)(다시 뒤집어줌)

ㅋㅋㅋㅋㅋㅋㅋ쌩월루면 뭐 어때요 오히려 좋아(?)

>>365 노래 들으면서 잡담 썼는데, 가사가 참 아이돌au니드호그가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다가 자기 옆에서 겨우 잠든 카이를 바라보는 시점같아서 기분이 묘해지고 그러네요. 왜 힘들때마다 들으셨는지 알 것 같구...:0 플레이리스트 등록입니다(끄덕)

flowering은 이별에 대한 노래니까요. 카이의 과거를 생각했을때 꽤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플레이리스트 등록하셨다니 기뻐요 :)

흠... 그럼 답가로 뭘 드리면 좋으려나. 최근에 제가 보고 있는 >공식이 백합을 밀어준다는 그 애니(수성의 마녀입니다)< 2기 ed 들어보실래요? Red:birthmark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기타 리프가 참 좋아서 반복해서 듣게 되더라고요. 시간 나실때, 부담 없이 들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는 잡담이 답레보다 길어지는 마법(?) 아무튼 갱신입니다!

367 ◆fsROLXEJ.E (CheJEvCXOE)

2023-05-10 (水) 22:19:43

>>366 괜찮습니다. 내 앤오는 똔똔해져서 데굴데굴 굴러오셔도 좋아. 귀여워. (부둥부둥) 하지만 오늘 유난히 많이 먹힌다면 자연의 뭐시기저시기가 가깝진 않은지 잠시 체크해보시는 건? (흠티콘) 안먹는 것보다야 한 천배는 낫지만요.

니드호그가 니드호그라서...? 에? (이해하지 못했으나 일단은 납득하기로 한다!) ppt 잘 만드시는 걸 그걸로 어필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
오...(오늘도 니드주는 앤오의 고증에 감탄하는 중) 그렇군요? 사건과에 있으면 수사 지휘권이 있구나? 같은 사건을 수사한다고 해도 이게 제가 추리물에 생각보다 약하고 그런쪽 드라마는 잔 보지 않아서 자신은 없지만 접점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죠. 저도 니드호그를 그냥 형사가 아니라 진급해서 반장 혹은 팀장으로 만들까 싶기도 하거든요(흠티콘)제가 그런쪽 고증은 무지막지하게 약한지라 살짝 눈감아주신다면 한번쯤 돌려보고 싶은 마음은 있답니다:)

껄껄. 카이주가 공인하셨으니까 당연히 카이주는 치와와인걸요. 나의 쟈근 아기 치와와..(쓰담)

앗아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가사를 떠올려보니 진짜 삘이 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놀랐네요 진짜. 그게 그렇게 연결이 되네?:0 약간 노래 자체가 잔잔하다보니 속삭이는 듯이 발성하는 게 괜찮았습니다. 출근 때 거의 10에 9는 반복으로 들었을정도로. 카이주의 플레이 리스트에 등록되었다면 기쁘답니다.

오.....수성의 마녀.....그쪽은 노래를 아예 안들어봤는데(애초에 니드주의 노래 취향이 마이너로 치우쳐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꼭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그런고로 니드주는 안봤는데 요즘 입소문이 거센 최애의 아이 op인 아이돌 한번 들어보실래요? 내용도 모르고 1화 요약본만 대충 봤지만 노래는 좋았어요:)

저도 월루하면서 틈틈히 오겠습니다. 여유로운 거 너무 좋아..

368 ◆fsROLXEJ.E (CheJEvCXOE)

2023-05-10 (水) 22:25:16

윽엑윽. 잠만요. 잡담 한단락 빼먹었다;

저는 계략을 짜지 않았습니다. 에이 오해에요. 앤오님^^! 그리고 뭐 두번정도야 뭐 어떤가요? 너무 적으시면 네번으로 올릴까요? 킹무튼 맞습니다. 반박 안댐(땅땅)(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거북이)(?)저야말로 이제는 거북이로 공인이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9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22:34:52

시간이 갈수록 날 닮아가는 것 같은데요, 라는 말에는 눈동자만 옆으로 데구룩, 굴리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부정하기도, 긍정하기도 부끄러운 말이었으니까. 아직 그런 점을 능청맞게 부정할 정도로 뻔뻔하지도, 드러내놓고 긍정할 정도로 능청스럽지도 않으니 당연한 일이었지. 물론 제 반려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 치고는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으니 가능한 것이었지만.

그러고보면 수천년 전부터 이미 그래왔지. 의자매로 시작했던 관계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슬하게 선을 넘나들다 정신을 차려보니 서로에게 빠져있었고, 그 때에는 이미 돌이키기 늦어있었으니. 어쩌면 그때부터 서로가 서로를 이렇게 들었다놨다하는 관계는 예견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애초에 서로에게 져줄수밖에 없는,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이길 수밖에 없는 관계. 이 관계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렇기에 모두가 행복하다.

"조금. 근데 가디건으로 갈아입고 나니까 훨씬 나아졌어요. 차에 가서 담요 덮고 있으면 될 것 같은데."

어깨와 등을 감싸안는 손과 너른 품에서부터 전해져오는 체온에 몸이 빠르게 데워진다. 온도 변화에 예민한 것도, cctv가 있는 것도 물론 이렇게 반려를 끌어안는 이유가 될 수 있지만- 그 김에 아까부터 스스로 해왔던 '기다려'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착각일까, 카이 윈슬로우? 오, 그래. 노코멘트다 이거지. 아무튼 머리에 부드럽게 문질러지는 뺨의 감촉이 좋으니 그걸로 된거겠지.

그쯤이면 지하 주차장의 층수를 알리는 알림음과 함께 둘만의 시간도 끝이 난다. 조금 아쉬운 듯 "이렇게 안은 채로 걸어갈까요?" 라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사실 반쯤은 농담이었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손을 맞잡고는 천천히 밖으로 걸어나간다. 아무래도 둘이 그렇게 끌어안고 걸으면 걷기 어려운 건 둘째치고 걷는 모습이 꼭 아기펭귄을 안은 채로 뒤뚱뒤뚱 걸어가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같지 않을까. 그건 조금 부끄럽지 않겠어? 공공장소인걸.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에 타자마자 텀블러에 담긴 물을 한 잔 마시고, 다리 위로 담요부터 덮는 것이 역시 에어컨이 틀어져 살짝 서늘하고 건조한 백화점의 환경이 오래 돌아다니기에는 영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옷을 몇 벌 사지 않고 일찍 돌아온게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르지. 그래도 마음에 드는 옷도 몇 벌 건졌고, 인터넷으로 살 옷도 봐뒀으니 오늘 쇼핑은 성공! 이라고 생각하며 니드호그를 돌아본다.

"너무 걱정하지 마요. 이대로 레스토랑에 가서 따뜻한 스프나 국물요리 하나 먹으면 괜찮아질 정도니까."

제 반려의 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미리 일러두는 것이, 이번 생에는 이런 쪽으로 확실히 눈치가 빨라지긴 했다. 그리고 처음 만났던 수천년 전의 그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자신의 몸을 챙길 줄도 알게 됐으니까. 그렇지?

370 ◆7QNHaMmgiU (GMaPjv8wyk)

2023-05-10 (水) 22:51:06

>>367 아. 저는 루프 시술(미레나라고 불리는 그겁니다)을 해서 거의 무월경 당첨된 사람이라 의미가 없긴 한데...(흠티콘) 어플 체크해보니 자연의 뭐시기저시기를 한달 건너뛰긴 했네요. 근데 딱히 아프지도 않고 이상증상도 없으니 뭐... 그냥 많이 먹는 사람만 되고 스무스하게 지나갈수도? 있고? 몰?루?입니다?(니드주: 그걸 모르면 안되잖아요) 그치만 요즘 인생 최고 몸무게를 갱신중인데...(훌찌럭) 내일은 운동이라도 나가야겠어요. 안 먹는 것보다야 잘 먹고 운동나가는게 천배는 낫다.

그런겁니다. 납득하셨다니 다행이에요(빵긋!) 사실 ppt...그렇게까지 잘 만들진 않지만 그냥 해본 말이었으매(왱알) 아무튼 그렇습니다. 흘려들어주세요(막 던졌는데 다시 잡담 읽고나니 부끄러워짐)
넹. 실제로 검찰 홈페이지 들어가서 안내사항이라든가 읽어보면 관련 사항이 기재되어 있답니다. 물론 니드호그와 카이의 직책이 한국 경찰/검찰을 기반으로 했다는 가정 하지만요. 미국의 검사는 투표로 뽑는 관료제같은거라 검사들이 전반적으로 관료주의에 찌들어있고 형사를 방해하는 역으로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거든요. 그에 반해 형사는 뭔가 주인공 역할로 많이 나온달지(흠티콘)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듣기만 한거라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저도 그런 쪽 드라마는 잘 보지 않아서 이제부터 봐야겠지만(흐릿) 좋아해주신다면 저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아니 그런데 니드호그 30대 아닌가요. 그 나이에 반장이나 팀장...? 이야... 카이야 축하해. 네 아내 능력자다. 꽉 잡아라.
괜찮아요. 저도 고증 무진장 약하니까요(^-^)b!! 같이 힘내보는거에요!

그렇게 되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잘 얘기한게 맞는걸까...(얼굴 쓸어내림) 조...좋아요. 나는 쟈근 아기 치와와다...(얼레벌레 받아들임)

그쵸? 가사가 그런 삘이 왔구. 저도 속삭이듯 발성하는 노래 좋아해서 이런 노래 더 알려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락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잔잔한 노래도 좋아하거든요. 출근길에 반복으로 듣는 노래면 거의 사랑인데요? 이 노래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자주 듣게 될 것 같아요 :>

저야 워낙 노래 취향이 얕고 넓으니까요. 수성의 마녀는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기도 하구요 :> 공식이 퍼먹이는 백합 마싯숴...(쨥쨥) 어라 이거 요아소비 노래네요? 저 요아소비 노래는 다 듣거든요. 워낙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그래서 아싸! 하고 들으러 갔는데... 스포... 다 당해버렸다(버엉) 이거 노래가사부터 스포인데요? 대체 아이는 무슨 인생을 살아온 것인가......

여유로운거 좋죠. 계속 여유로우셨으면 좋겠네요! 월루 짱.

>>368 오해 아닌 것 같은데...==) 앤오님이 그렇다면 일단 그런 것으로. 그보다 그런거 올리지 말아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도 안 되는거나구요ㅋㅋㅋㅋㅋㅋ 넹. 니드주는 거북이에요. 반박 안 됨.(땅땅) 안 그래도 얼마전에 인형 쇼핑하고 있었는데 거북이 인형 보고 우와. 니드주가 잔뜩...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재밌었어요. 인터넷 쇼핑이라 뒤집어보지는 못했지만요(?)

371 ◆fsROLXEJ.E (CheJEvCXOE)

2023-05-10 (水) 23:21:38

정말 어쩌면 좋을까. 내 말에 대답없이 눈만 굴리는 걸 말이야. 니드호그는 카이의 행동에 짧은 헛웃음을 흘렸다. 저런 행동을 보면 네가 했던 말이 맞는 것 같지? 니드호그. 그러니 네 얼굴에 드리워져 있는 곤란하다는 표정에 사랑스럽다는 표정이 뒤섞여 있을테지. 다시 뺨이든 어디든 입맞추고 싶다는 충동을 자제를 발휘해서 잘 눌러두는 역시나 당연한 일 일테고.

수천년 전, 반려와 처음 만났던 날을 너는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지. 같은 모습을 눈으로 쫒았고, 의자매라는 단어로 덧없이 끌리던 마음에 제동을 걸어보기도 하다가 결국은 그래, 이 사랑스러운 인어를 네 유일한 반려로 삼기로 결정했을테고. 그 사이에 있던 과정들과 감정들또한 바로 어제의 일처럼 떠올릴 수 있어서 새삼, 감성적이 될테지만 지금은 장소와 상황이 아니라는 것쯤은 너도 알고 있을거다. 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일방적으로 지거나 이기지 않는 관계에 너또한 만족하고 있지않아?

"그렇게 말하니까 다행이지만.."

니드호그는 눈썹을 아래로 늘어트리면서 자신의 품에 폭 파묻히듯 안겨있는 카이를 끌어안고 뺨을 문지르고 있다가 팔을 풀고 손바닥으로 반려의 뺨을 잠시 매만져봤다. 서늘한 반려의 체온이 자신의 평균보다 높은 체온으로 데워지는 것에 몇번 더 뺨을 문지르는 게 아주 걱정이 한가득이다.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는지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내리기 전 네 반려의 농담에. "그럴까? 아니면 내가 자기를 안아서 데려갈 수 있는데." 하고 한술 더 떠서 농담을 받아치는 태도가 혀를 내두를 만큼 손바닥 뒤짚듯이 빨랐다는 건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아, 언급해봤자 무엇하나. 어차피 늘 하던 꽁냥꽁냥이잖아.

담요를 찾아 덮는 모습을 걱정스러운 기색이 드러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너는 반려의 말에 어깨를 조금 움츠리고 이크- 하는 반응을 보이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다. 아주 정곡을 찔린 표정이구나. 니드호그. 덩치에 안맞게 움츠리는 게 꽤 웃기다. 눈치가 아주 빠른 네 반려의 말에 너는 할말을 찾는 것처럼 큼, 헛기침을 하며 시동을 걸고 지하주차장을 나섰을 것이다. 주차권을 주고 다음 목적지인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도로로 들어서는 내내 데구르르- 반려의 반대편으로 시선을 굴리는 시간이 꽤 긴 건 자각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자기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노력해볼게요. 가서 따뜻한 거 먹자."

큼- 하고 니드호그는 헛기침을 한번 더 한 뒤에 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조근하게 이야기하고는 카이의 뒷머리에 기어를 잡고 있던 손을 대고 천천히 쓰담았다.

//답레를 먼저 올리고! 잡담이어올게요:) 뿅!

372 ◆fsROLXEJ.E (CheJEvCXOE)

2023-05-10 (水) 23:37:46

>>370 앗아. 앗. 그래도 그걸 모르시면 안되잖아요;-;)(눈 물)인생 최고의 몸무게를 찍으셔도 데굴데굴거리시는 카이주는 귀여울 것 같은데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은 좋습니다. 제가...그런 면을 본받아야하는데..(쉬는 날에 자기 바쁜 새럼)
부끄러워하시는 카이주도 너무 귀여우시군요^^! 음 역시 내 앤캐를 굴리시는 분 답다!(카이주:?)
오늘도 니드주는 카이주로 의해 상식이 상승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러고보니 미국의 검사와 형사들은 대부분 사이가 안좋은 쪽으로 많이 나오는 것도 같네요. 한국은.....검사가 좀 -꼰- 기질이 있거나 아예 형사랑 손잡고 같이 수사하거나 두가지 종류가 있는 것도 같구(흠티콘)
(이쪽도 봐야할텐데 넷플릭스 구독을 안한지 n개월이 된 사람이다.) 니드호그요? 저 탈인간급 능력이나 탈인간급 뭐시기때문에 빠른 진급은 당연하지 않을까요..왠지 니드호그가 장기 휴직 낼때 못내게 꼬실려고 팀장이나 반장으로 진급시켜주겠다는 딜을 걸었을 것 같고. 니드호그는 그걸 그냥 넘기지 않고 낼름 낚아챌 것도 같고. 고증 안지켜진 욕망의 몰? 루? 입니다(대체) 좋아요. 같이 힘내요^^!

(좋아 계획대로)(히 죽)

자주 들었던 건 제가 현타가 씨게 와서 완전 무기력수준으로 떨어졌을 때였다보니..(옆눈) 자주 들어주시면 저야말로 감사하죠. 가사가 그냥 무턱대고 힘내라는 게 아니라 나도 그런 적 있어 하고 공감해주는 가사라서 더 좋아하기도 해요.

수성의 마녀는 그 건담시리즈를 몰라도 보기 괜찮은 거라는 건 봤는데..무려 >공식이 먹여주는 백합<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0 노래가사부터 스포 맞습니다... 1화의 모든 내용이 가사에 들어있다는 감상평이 있는데..저도 보지는 않아숴 자세히는 모르겠읍니당. 헤헤(머쓱) 요아소비 노래 좋죠. 군청도 그렇고. 음음, 다행히 카이주 취향이였다. (만족함)

오해 맞습니다. 에이 신경쓰면 지는거라고(???) 아싸, 그럼 그런걸로 합시다. 땅땅.
근데 잠시만요.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북이 인형에서 절 떠올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환장!) 그그래요 카이주가 행복하면 됐어요(얼굴싸쥠)

373 ◆fsROLXEJ.E (CheJEvCXOE)

2023-05-10 (水) 23:45:10

아 (손뼉 짝) 요아소비의 아이돌 들으면서 떠오른건데 저희 아이돌au 비바리움 말이에요.
공방에서는 저렇게 딱 진짜 아이돌스러운 노래를 하고(대표곡을 일부러 아이돌틱한 곡으로 뽑는) 콘서트나 그런 곳에서는 밴드 느낌의 곡 위주로 한다는 건 어떠신가요?

374 ◆7QNHaMmgiU (mItZbmKovE)

2023-05-11 (거의 끝나감) 03:10:28

"정말 괜찮으니까."

응? 하고 제 뺨을 매만지는 손에 다시금 뺨을 문지르며 반려의 눈을 마주하면, 두 눈 속에 걱정이 한가득인 것을 보고는 눈썹 끝을 살짝 내리며 웃어보인다. 물론 그러다 자신을 안아서 데려갈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는 것에는 재빨리 손을 잡고 몸을 떼긴 했지만. 아무리 평소에도 꽁냥댄다고는 하지만, 다리라도 다친게 아닌 이상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러기는 역시 좀... 부끄럽지, 응.

어깨를 조금 움츠리고 이크- 하는 반응을 보이는게 덩치에 안 어울려서 조금 웃음이 나기도 한다. 그야 저보다 한참은 큰 사람이, 그것도 흉수-내지는 강력 1팀의 맹수-라는 별칭을 가진 이가 자신의 말 한마디에 저렇게 반응하는 것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으니까. 괜히 헛기침을 하며 시동을 걸고 지하주차장을 나서는 것이 꼭 할 말을 찾기까지 시간을 버는 듯해서, 제 쪽으로 시선을 굴리는 시간이 꽤 긴 것도 못 본 척 눈감아주기로 한다. 물론 그것마저도 제 반려는 눈치채고 있겠지만서도.

"응, 그러자. 가면서 뭘 먹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커플 세트메뉴를 시키면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요리 식으로 나온다니까-... 핸드폰으로 아까 봐뒀던 레스토랑의 sns를 보며 메뉴를 고민하고 있자면 대충 어떤걸 시킬지 감이 잡히지. 다만 이 레스토랑은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곳 같은데, 일반적인 커플 세트메뉴로는 니드호그의 양이 찰 것 같지 않다는게 흠이었지만. 부족하면 더 시키면 되겠지, 하고 생각을 한 쪽으로 밀어둔다. 돈이 있으면 좋은 점들 중 하나는 식비를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으니까.

뒷머리에 와닿는 손길을 느끼고 있자면, 담요를 덮은 다리부터 가디건으로 감싸여진 몸과 제 반려의 손으로 따스해진 뒷머리까지 잔뜩 노곤노곤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러면 잔뜩 졸려지는데. 언니 운전하는 동안 말상대해주고 싶은데- 생각하던 것도 잠시, 점점 느릿하게 눈을 깜박이는가 싶더니 이내 스르르 눈이 감겼을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규칙적으로 새근대는 소리와 함께 조수석에 기대어서는 그대로 잠들어버린다. 온도변화에 민감하다보니 서늘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스해지면 꾸벅꾸벅 졸게 되는데, 제 반려와 있을 때는 이런 모습을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었으니까.

//편하게 레스토랑으로 이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75 ◆7QNHaMmgiU (mItZbmKovE)

2023-05-11 (거의 끝나감) 03:25:10

>>372 오... 조금이라도 좋으니 쉬는 날에는 산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최근 두 달간 일상 루틴에 30분 이상의 산책을 끼워넣었더니 체력이 꽤 붙더라고요. 겸사겸사 몸무게가 이 이상 폭주하는 걸 막고 있기도 하고...ㅋㅋㅋㅋㅠㅠ
(부끄러움에 굴러감) 그 그럼 제가 귀엽...아니...귀엽...귀여운 걸로 할까요? 이게 뭐냐,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할 수 있는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귀엽다는 말이 입에 잘 안 붙네요. 아이구.()
저로 인해서 상식이 상승된다면 기쁜 일이지요!(빵긋) 확실히 그렇죠. 그래서 어느 국가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지를 정해야 하는데, 니드호그는 한국의 형사를 기반으로 한 것 같아서(제 짐작이지만요) 카이도 한국 검사들의 관할 부서를 따라+수사지휘 권한을 주고 싶어서 사건과로 보냈답니다.
탈인간급 뭐시기ㅋㅋㅋㅋㅋㅋ 그럼 카이도 빠른 진급을 시켜볼까나요...(뇨롱) 애초에 판타지니까 고증 조금은 말아먹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보다 고증 지키는걸로 치면 카이는 유튜브도 하면 안 되는걸요. 현실적으로 형사랑 검사 커플이 유튜브를 어떻게 하겠어요 둘 다 야근에 치이고+기밀유지할거 한두개 아니라서 신상도 함부로 드러내면 안 될텐데ㅋㅋㅋㅋㅠㅠ 그러니 고증은 적당히 말아먹으면서 같이 힘내는 걸로 할까요?

(뭐지 내 앤오지만 가끔 무섭다)(일단은 히죽...?)

아이구...(김밥 만들어서 부둥부둥) 그런 적 있어 하고 공감해주는 노래는 소중하죠. 옆에서 토닥여주는 느낌이고.

그쵸? 저도 공식이 백합을 먹여주는 애니가, 그것도 거대 자본의 손에 의해서 이렇게 팍팍 밀어주면서 방영되는 걸 보니까 정말 가슴이 웅장해지더라고요 :0 제 취향은 요아소비랑 yama 쪽이라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당. (대만족!)

그럼 오해...인 것으로? ==) 땅땅...?(뭔가 얼레벌레 굴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츳코미걸기 애매함)
그야 니드주가 맨날 어장의 여백으로 기어가거나 뒤집어지는 거북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시니까요...? 하지만 제가 행복하면 된거 아닐까요?^-^)b

>>373 오 좋아요! 저도 사실 아이돌 느낌으로 하나, 콘서트나 그런 곳에서 할 밴드 느낌의 곡 하나로 더블 타이틀이라든가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더블 타이틀로도 앨범을 많이 내니까요. 아이돌도 타이틀곡 하나만 밀기보다는 앨범의 다른 수록곡으로도 음악방송에서 많이 공연하구요. 그렇게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갑자기 현생의 부름을 받았다가 돌아오는 바람에ㅋㅋㅋㅋ 조금 늦게 갱신했네요. 피곤하거나 나쁜 일은 아니고 친구 전화 받고 온거라 즐거웠지만요. 갱신입니다!

376 ◆fsROLXEJ.E (yfQHN0oNhY)

2023-05-11 (거의 끝나감) 06:57:21

>>375 아이구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쌩월루를 못했지만 카이주가 즐거우셨다면 다행입니다.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죠? 푹 주무시고 계셔야할텐데.

(굴러가는 카이주를 굴려볼까 생각함)(그러나 그냥 꼭끄랑하기로함) 쉬는 날의 산책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해보질 못했네요. 이번 쉬는날에는 꼭 산책해야겠어요. 따흑. 그리고 귀엽다는 말은 원래 잘 안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계속 귀엽다는 말을 들으면 입에 붙으실테니까^^!(빵 긋)
이게 바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관계인걸까(흠티콘) 오 맞아요. 강의도 하고 그런건 미국쪽에서도 따온 건 있습니다. 하지만 뼈대는 한국쪽이네요. 이야기도 안했는데 바로 알아차리시는 걸 보니 역시 내 앤오야. 굉장해(부둥부둥)
카이주가 카이를 빠르게 진급시키고 싶으시다면야, 그러셔도 오케이입니다.(엄지 척) 맞아요.애초에 판타지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가지의 고증정도야 적당히 눈감고 모르는 척 말아버려도 되니까요. 앗아...(앤오의 팩트 고증에 후려맞음) 신상 드러내는 순간 보복범죄에 노출되는 검사+형사 커플....(흐린눈) ^^.....좋아요. 적당히 눈감고 아웅으로 고증은 적당히 지켜나가며 하도록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두려워하지마세요 나의 쟈근 치와와. 저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랍니다^^!

(행복한 김밥이 됨)(빵긋)(행복함!) 지금은 그걸 넘어서 그냥 좋은 노래라서 좋아하는 편이지만요.

제가 다시 넷플릭스 구독을 하게 되거나, 퇴직(5개월 후)수성의 마녀를 볼까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볼 애니는 늘어나고. 그리고 카이주가 만족스러우셨으면 오케입니다,

오해입니다(땅땅)(당당함) 앗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잠깐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복하면 됐...아니 이거? 맞?아? 맞아?(옆눈)

더블 타이틀 좋네요:) 약간 니드호그가 아이돌 곡에 안무하는 거 떠올렸다가 내 캐릭터지만 정말 웃기겠다 생각했지만 괜찮겠죠(옆눈)

잡담이 이렇게 길어져도 괜찮나? 싶은 기분이지만 일단 이으면서 갱신입니다. 답레는 출근 전 드리는 걸 목표로 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ㅠㅜㅠㅠ

377 ◆fsROLXEJ.E (ZJ2pK99fM.)

2023-05-11 (거의 끝나감) 08:22:32

"언니는 카이가 먹고 싶은 거면 다 좋아요. 카이도 알다시피, 맵지만 않으면 다 잘 먹잖아?"

대답을 하면서 니드호그는 잠깐 sns에서 봤던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와 메뉴에 대해 다시 떠올렸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요리처럼 나오는 게 가격대비로 괜찮다는 건 보통의 사람들에 한해서였지, 자신이 평소에 섭취하는 양을 생각하면 택도 없을 게 분명했다. 수천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자신이 대식가라는 점에 불만은 없었지만 이럴 때마다 곤란하지 않다고는 못했지. 식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기분상으로 곤란한 건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부족하면- 단일메뉴라도 더 시킬 수 밖에. 운전을 하느냐고 시선은 정면으로 향한 채로 너는 네 반려의 뒷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적당히 생각을 마무리 지어버렸을 것이다.

네 반려의 뒷머리를 쓰담으며 운전을 하고 있으려니 네 손에 무게감이 느껴졌을테지.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손을 빼고 조수석을 조정해줄 수 없어서 너는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던 네 suv가 신호에 걸려서 천천히 멈춰섰을 때 안전밸트를 풀었다. 그리고 조수석에 기대어 잠들어있는 네 반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던 손을 빼고 너는 조수석 시트를 뒤로 살짝 젖혀줬을거다. 온도변화에 민감한 네 반려는 이렇듯 꾸벅거리며 조는 일이 왕왕 있었지. 안그래? 반려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유일하게 너 뿐이라는 것도 알다보니 반려가 이렇게 편하게 빈틈을 보여줄 때마다 만족스러운 기분이었을테고. 오, 아무렴 네가 독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모습이니 당연하지. 풀었던 안전밸트를 다시 채우고 니드호그는 반려가 덮고 있는 담요 위치를 고쳐주고 나서야 바뀐 신호를 따라 다시 차를 몰았다.

레스토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때까지 니드호그는 카이를 깨우지 않고 있었다. 주차를 마무리 하고 안전밸트를 풀며 시동을 끄고 나서야 너는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네 반려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한차례 쓰다듬고 뺨을 엄지로 슬 문질렀다. 반려를 깨우는 태도가 답지 않게 조심스럽구나. 예약을 해둔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으니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카이, 자기야. 도착했어요. 일어나야지."

물론, 당연하게도 네 반려가 잠버릇도 없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조금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을테지만 말이야. 어쩌겠어. 아쉬운 마음은 감춰둬야하지 않겠어. 깨우는 것 치고는 그의도가 꽤 불순해보인다만. 꼭 그렇게 뺨과 이마에 입맞춰야겠어? 여기가 네 집 침실도 아니고.

//답레에 대사지문이 실종된 사람이 있다? 있다입니다. 지문이나 서술이 좀 마구잡이인데 적당히 스루할 건 스루해주시고 편한 시간에 답레 주세요:)

378 ◆fsROLXEJ.E (AWp.ifRz6A)

2023-05-11 (거의 끝나감) 18:15:00

갑자기 날씨가 확 올랐네요. 이제 진짜 여름인가.
식사 꼭꼭 하시고 더운데 시원하게 계시길 바래요. 현생 살러 다녀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379 ◆7QNHaMmgiU (mItZbmKovE)

2023-05-11 (거의 끝나감) 19:18:23

"우응... 언제 잠들었죠, 나?"

너무 오래 자서 행여나 제 반려를 기다리게 했을까 하는 걱정이 반, 그럼에도 여전히 묻어나는 졸음기가 반인 어조로 비몽사몽하는게 아직 잠이 깨려면 한참 멀었다 싶지. 잠버릇도 없이 곤히 잠들었을 정도면 꽤나 노곤했을테니 그럴만도 하지만. 뺨과 이마에 입맞추는 것에 눈을 깜박이다 느릿하게 손을 올려서는 제 입술을 톡톡 두드리며 여기도- 하고 헤, 웃어보이는게 확실히 잠이 덜 깬 건 맞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밖에서 이렇게 어리광을 부릴 일이 잘 없으니 말이야.

그렇게 잠이 깨고 나면 차에서 내리고, 다시금 제 반려에게 딱 붙어서 팔짱을 끼는게 아까 백화점에 갔을 때와 별 다를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기사, 그렇게 매일같이 붙어있고 싶어하는데 어딜 가나 딱 붙어있지 않는게 더 이상한 일이지. 레스토랑으로 걸어가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차에서 잠깐 자는 동안 꾼 꿈 이야기라든가-꿈에서 3단 딸기케이크를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가서 먹을 코스요리의 메뉴에 대해서도-메뉴 중에 키조개 구이가 있대요. 그러고보면 조개구이 못 먹은지도 꽤 됐는데- 열심히 조잘거렸다. 카이 윈슬로우는 제 반려의 앞에서는 유독 어리광이 늘고,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하는 편이었으니까.

그렇게 레스토랑의 입구에 다다르면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의 줄이 꽤 늘어서있는 것이 눈에 띄었을 것이다. 서너팀 정도 길게 줄이 늘어선 것 같은데, 일단은 앉아서 기다리는게 좋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제 반려를 돌아보며 입술을 뗀다.

"웨이팅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대기 명단부터 등록해야 할 것 같죠?"

380 ◆7QNHaMmgiU (mItZbmKovE)

2023-05-11 (거의 끝나감) 19:34:16

>>376 덕분에 푹 자고 일어나서 밥도 꼭꼭 챙겨먹었답니다. 고마워요 :)

믜아앙(꼭끄랑) 산책은 정신건강에도 육체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정말 계속 귀엽다는 말을 들으면 입에 붙는걸까요...?(흠티콘) 그러면 일단은 계속 들어보는 것으로(이거 맞나 싶지만)
그게 맞습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니드주(빵긋) 강의라든가 하는 부분은 미국쪽에서 따왔을 것 같았지요. 희희(부둥부둥받는다) 한국쪽을 뼈대로 삼는게 아무래도 친숙하기도 하고, 자료조사하면서 굴리기도 더 편할테니까요. 영문 자료 찾는거 어렵구... 영어 울렁증 있구... 그웨엑(?)
아무래도 서로가 행복하다면 오케이겠죠(빵긋!) 고증은 눈감고 아웅하는 걸로.

이거 아무래도 제 말투가 니드주한테 옮은 것 같은데. 이거 맞?아? 맞아?(이마팍) 물론 니드주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지만요. 아니지만... 음... 어음. 좋아요. 두려워하지 않겠어.(당당!)

아, 수성의 마녀는 지금도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 gundam info witch from mercury라고 검색하면 재생목록 나오는데, 거기에서 한글 자막으로 설정하고 보시면 돼요. 프롤로그 빼면 한 회차당 3~40분 정도 하니까 하루에 한 회차씩만 봐도 금방이랍니다^^! 츄라이츄라이. 애초에 건프라 팔려고 광고격으로 만든 애니가 수성의 마녀다 보니 수성의 마녀 전 회차가 유튜브에 무료로 풀려있어요.
(https://youtu.be/5YGW2JRxWUU <- 이 링크로 들어가시면 프롤로그부터 쭉 보실 수 있답니다. 혹시나 해서 링크부터 드리고(옆눈))

니드호그를 보면 공원소녀 미야라든가 마마무의 문별같이 흔히 부치로 캐해석되는 현실 아이돌 멤버들이 떠오르는데 기분 탓이 아니겠죠(?) 뭔가 니드호그는 아이돌도 아이돌이지만 다카라즈카에서 남자 역할을 맡아도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렇네요. 웃기다기보단 멋있을 것 같은데요?

잡담이 길어지면 저는 재미있고 좋은걸요. 늦어서 죄송할 필요 없어요. 저도 오늘 늦게 일어났구 :>

>>378 저는 오늘 집 밖으로 안 나가서 오히려 으음 좀 서늘한데... 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는데 밖은 많이 덥나보네요. 니드주도 시원하게 계시길 바래요. 현생 화이팅이에요!

(쓰고 보니 답레보다 잡담이 더 긴 마법)(옆눈)(다시 옆눈)

381 ◆fsROLXEJ.E (udHsbhwY66)

2023-05-11 (거의 끝나감) 22:45:59

>>380 푹 주무시고 밥도 챙기셨다니 잘하셨어요(쓰담쓰담)(꼭끄랑)그런가요..산책의 효능이 그렇게 좋은가.(흠티콘) 네! 당연하죠! 익숙해지실테니 계속 들어보시는걸로^^! 내 앤오님 세상 귀엽다^^!그리고 앤오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게 맞는거겠죠. 맞?나?(어리둥절) 카이주 절 너무 잘 아시는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k국민이라면 영어 울렁증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말하는 거랑 읽는 건 차원이 다르다구요. 오웩(?) 카이주 말 다 받습니다. 아ㅋㅋㅋㅋ서로 행복하면 그만이야'0')9

제 말투가 옮으셨어??? 아니 괜찮은거 맞?나? (같이 이마 팍) 두려워마세요 카이주. 저는 해치지 않는답니다(빵 긋) 앗아? 그렇군요?'0') 오 무료..무료구나? 쉬는날에 봐볼까..(흠티콘) 링크 감사합니다. 쉬는 날에 슬쩍 보는 것으로:)

그거 아마 기분 탓 아닐겁니다. 맞을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지금 그거 같구...(옆눈) 앤오님이 멋지다고 하시면 멋진 것으로 하죠. 뭐 어때. 앤오님이 내 캐가 멋지다는데'0')99(붕방방)

늦게 일어나셨어도 푹 주무셨다면 다행이죠:)
답레는 퇴근 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짬나서 잡담만 잇구 갈게용! 나중에 봐요.

382 ◆7QNHaMmgiU (mItZbmKovE)

2023-05-11 (거의 끝나감) 22:56:42

>>381 희희(있는 힘껏 쓰담쓰담도 꼭끄랑도 받았다!) 그럼요. 경보로 걷다가 느리게 걷고를 반복하면 운동 효과는 덤이라구요! 그 그럼 계속 들어볼까요? 나는 귀엽...다? (설득당함) 그게 맞습니다. 의심하지 마시라며(빵긋) ㅋㅋㅋㅋㅋㅋㅋㅋ그야 니드주는 제 앤오니까요. 잘 알아야죠.
저는 이상하게 읽는 건 되는데 말하는게 어렵더라구요. 회화 학원이라도 짬나면 다녀보고 싶구(흠티콘) 마자요 행복하면 그만이다(꾸닥꾸닥)

완전 괜찮죠!(이마 쓰담) 오... 오. 좋아요. 그럼 니드주가 밥 사준다고 하면 따라가야지(니드주: ?) 무료랍니다. 쉬는 날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공식에서 여주 2가 여주 1한테 신랑이라고 호칭하는 애니 한번 드셔보시는 것 어떠신지 :3

오. 맞군요? 제 캐해가 맞다니 다행이구. 니드호그는 언제나 멋지니까요 :>
남자 아이돌 댄스 커버하는 니드호그라든가 무대 중앙에서 댄스브레이크하는 니드호그 보고싶네요(버엉)

잡담을 45분 59초에 올리셨는데 48분에 확인한 내가 레전드. 앗싸앗싸(기쁨의 뚠뚠댄스) 답레 천천히 주셔도 괜찮으니까요. 천천히 이어주세요.

참, 내일은 제가 일정이 있어서 잡담도 답레도 뜸하게 이을 수도 있어요. 미리 말씀드릴게요. 나중에 봐요 :)

383 ◆fsROLXEJ.E (idzj6In7fo)

2023-05-12 (불탄다..!) 04:27:11

>>382 일정 있으신 거 확인했습니다. 어차피 현생살이 하는 사람인지라 편히 다녀오시길 바래요:)

(희희하는 카이주가 귀여움)(어화둥둥!)오...좋아요. 한번쯤은 쉬는날 나가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니면 진짜 헬스장을 끊던가 해야겠어요. 내돈이 들어가면 아까워서라도 다닐테지(얼굴싸쥠) 잘하고 계세요. 내 앤오 짜란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귀엽다는 말을 편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히 쭉!) 앗아 그래도 너무 많이 아시면 제가..아이구이거참 부끄럽고 아이고..(얼굴 싸쥠 2차) 회화학원은 다니시는 것도 좋죠. 저는 문법이 약해서..말하는 건 단어 짜집기로 하겠는데 쓰는 건 못하겠구;-;)(눈물)

(이마 쓰담 받음)(행복해짐) ?? 아니 따라오시면 안돼죠ㅋㅋㅋㅋㅋㅋㅋㅋ온라인에서 만난 사람 막 쉽게 따라오고 그러면 못써요(옆눈) 앗, 그게 정말인가요. 대놓고 공식에서 밀어주는 메인 백합 커플링은 오랜만인걸요(흠티콘) 알겠습니다. 일단 1화를 봐보는걸로. (끄덕)

니드호그가...멋져요....? 아이돌au 속 니드호그는 그렇게 멋진 사람은 아닐수도 있지만 원래 아이돌은 무대위에서는 멋지니까요(아님) 무대 중앙에서댄스 브레이크는 모르나 덤블링 정도는 시켜보겠습니다. 쇼츠식으로 짧게 남돌 댄스 커버 올리는 카니카...오 이건 보고 싶다(급)

잡담 먼저 이어두고 답레는 천천히 드릴게요:) 푹 주무시고 계시길 바래요.

384 ◆fsROLXEJ.E (HKidQn58Wk)

2023-05-12 (불탄다..!) 07:02:41

"잠든지 얼마 안됐어요. 많이 피곤해?"

졸음기가 묻은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는 그르릉- 하고 목을 울리면서도 낮고 다정한 웃음은 흘리고는 반려가 깰 때까지 뺨과 이마, 더 나아가 눈가에 입맞췄다. 그걸로도 부족한지, 네 반려의 머리를 쓰담는 게 다정함이 뚝뚝 묻어난다. 입 아프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눈꼴시렵다. 너한테 하는 말이다. 니드호그 이녀석아. 당연하게도 반려가 입술을 두드리며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에는 짧게 멈칫했다는 건 굳이 덧붙힐 필요 없겠지. 아하- 그래. 아주 그 머리통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이지만 그 생각은 잠시 참아두는 게 어때. 무슨 생각이냐고? 네 사랑스럽고 요망한 반려를 잡아먹을까 말까하는 생각말이다. 그래서 너는 그 마음을 최대한 곱게 눌러놓은 뒤 아무렇지 않게 입술에 입맞췄을거고.

곱게 마음을 눌러놓아서 다행이지. 니드호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까이 붙어서 팔짱을 끼는 카이의 모습에 헛웃음을 삼키고 말았다. 내 아내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자꾸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은데. 속과는 달리, 너는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동안 반려의 말을 들었고 집에 가는 길에 딸기 케이크 사갈까요? 라던가, 코스 요리 외의 메뉴도 단일로 시킬 수 있으니까요. 조개구이 시킬까. 라는 대답을 당연하게 내놓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무려면 누구 말인데. 그렇지?

"안 기다려도 돼. 괜찮아요."

길게 늘어서 있는 웨이팅 줄을 보고 반려가 하는 말에 너는 히죽, 하니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 뒤 반려의 팔이 걸려있던 팔을 풀어서 그대로 손을 잡고 성큼 성큼 줄을 지나쳐서 앞으로 걸어갔을 것이다. 이정도의 대기 인원이 있을 거라는 예상은 못했기에 미리 예약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테고. 대기 명단이 있는 위치에 서있는 직원에게 걸어가서 예약했노라 하고 말을 걸고 너는 네 반려를 한번 돌아보더니 꼭 장난을 성공시켜서 즐거워보이는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눈을 찡긋해보이는 게 아주 뻔뻔하지만 말이다. 대기 명단이 아닌 예약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낸 직원은 곧바로 너와 네 반려를 레스토랑 안으로 안내했다.

//답레는 일정이 끝난 뒤에도 괜찮으니 천천히 주세요:)

385 ◆fsROLXEJ.E (ms0dizTglc)

2023-05-13 (파란날) 04:23:16

(현생에 바스라져 있는 자)(뒤집어져버림) 올려놓겠습니다. 이제 쉬는 날이고, 귀가하면 맛있는 거 먹고 게으르게 누워버릴거에요. 정말...,(푸쉬식)

386 ◆7QNHaMmgiU (2ziXuXUUNA)

2023-05-13 (파란날) 18:52:04

"으응, 잠이 덜 깨서요. 괜찮아."

이마에서부터 뺨으로 물 흐르듯 입맞춤이 흐르는 것에 눈꼬리가 부드러이 휜다. 머리를 쓰담을 적이면 거대한 고양이에게 그루밍당하는 기분마저 들었지. 함께 있을 때면 항상 따스한 공기에 감싸인 채로 부드럽게 유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 안정적인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사람과 있을 때 비로소 땅에 두 발을 딛고 선 느낌이 든다고, 저 바다의 끝까지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고 한다면 제가 누리는 일상의 발끝이나마 닿은 문장이 될까. 그 모든 마음을 곱게 접어누르듯 제게 입맞춰오는 이의 입술에 제 입술을 화답하듯 꾹 눌러 입맞춘다.

집에 가는 길에 딸기 케이크 사갈까요? 라는 말에는 얼굴에 화색이 돌며 고개를 끄덕였을거고, 조개구이 시킬까, 라는 말에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보다도 한 발 앞서 내밀어주는 사람이었으니까, 니드호그는. 그런 점까지 포함해 그 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기도 하고.

"아, 세상에."

못 말리겠다, 정말. 그렇게 말하듯 푸스스 웃어보이고는 레스토랑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고, 직원이 간단한 안내사항과 함께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준 뒤 돌아가면 그제서야 입을 연다.

"언제 예약한거에요? 정말 깜빡 속아넘어갔네."

바다와 바로 앞 도시가 보이는 풍경,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까지. 누가 봐도 미리 알아보고 온 것이 틀림없을 장소 선정에 여과없이 웃어버린다. 마치 때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었지.

//3일 연속 일정이 잡힌 카이주의 심정을 서술하시오…(퀭)
잡담은 천천히 이어올게요오오오오오(메아리)

387 ◆fsROLXEJ.E (kVKJrJThA2)

2023-05-13 (파란날) 19:13:45

오 저런....카이주 살아 계신 거 맞죠?(흐린 눈) 이러는 저도 대충 한시간 전에 일어나기는 했지만...일정이 있으시면 천천히 이어주셔도 됐는데 감사해요:) 잡담은 정말 느긋하고 천천히 이어주세요.

388 ◆fsROLXEJ.E (kVKJrJThA2)

2023-05-13 (파란날) 22:31:47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반려의 눈매가 흐드러지는 꽃같다. 계절은 분명 여름의 초입일텐데, 네 반려는 여전히 봄처럼 웃는다. 그러니 어찌 이 단정한 꽃과 같이 웃어보이는 네 반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지. 가장 귀한 것, 가장 예쁜 것을 고르고 골라서 쥐어주고 싶은 기분을 너는 늘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해야할 정도였다. 반려에게 입맞춘 뒤, 가늘게 눈을 뜨던 니드호그는 반려의 화답에 입가를 올려 빙그레 웃으며 한번 더 반려와 입맞췄다.

장난에 성공해서 즐거운 고양이. 그래, 딱 그런 표정이다. 점원의 안내를 받아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면서 니드호그는 딱 그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들려오는 카이의 웃음소리에는 비슷하게 소리없이 키득키득거리는 꼴이 능청스럽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 안내사항을 일러준 뒤 물과 메뉴판을 가져다준 직원이 다시 돌아갈 때까지 그 즐거운 고양이와 닮은 표정을 지운 뒤 아무것도 모른단 표정으로 시치미를 떼고 있었을 것이다. 커다란 통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에 시선을 두고 언니는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을 짓던 것도 잠깐이다.

"아침 만들면서 찾아봤지. 오랜만에 데이트 하는데 기왕이면 괜찮은 곳에서 식사하면 좋잖아요? 이런 건 미리 알려주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말 안한건데 성공한 것 같아 다행이야."

장난스러운 거대한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우고 니드호그는 흥얼거리는 어조로 능글맞게 중얼거리며 메뉴판을 펼쳐서 카이의 앞으로 밀어준다. 그러면서 턱을 괴고 눈을 찡긋 해보이는 게 능청스럽다. 일단 단일로 조개구이는 시키고, 먹고 싶은 거 시킬래요? 하는 말을 덧붙히고 테이블에 팔을 걸치며 너는 상체를 비스듬히 앞으로 숙여보였다. 네가 반려와의 거리를 가까이 하는 이유는 간단했지. 잘했지? 칭찬해줘 라는 뜻이다.

//답레 이어두겠습니다. 늘 말하지만 천천히 주세요.

389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0:40:40

제 반려가 체셔 캣이라면 자신은 그의 장난에 놀아나는 앨리스 리델쯤 될까. 제 웃음소리에 소리없이 키득이는 모습이 마치 나 확신범이오, 하고 이실직고라도 하는 꼴이다. 그러면서도 직원이 다시 돌아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시치미를 떼고 있는게 세상에서 저렇게 사랑스러운 확신범이 또 있을까 싶고. 여하튼, 커다란 통유리창 너머로 고요히 밀려오는 파도와 그것을 바라보는 제 반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평화로운 모습이었으니 아무렴 어떤가 싶다. 충분히 행복하잖아, 안 그래?

"대성공이에요. 나는 그것도 모르고 푹 자고 있었네."

거기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면서도 눈치를 못 채고. 입술을 살짝 삐죽이며 덧붙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면 확실히 이 깜짝 이벤트가 성공적이긴 했나보다. 저 능청스러운 표정을 봐도 그저 웃음만 나오는게 누가 보면 정말 이 팔불출 부부를 어쩌면 좋을까 생각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그렇겠지.
메뉴판을 밀어주고는 제게 고개를 가까이하는게 무슨 뜻인지 이미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알고 있었다. 몇 가닥 내려온 머리칼을 단정하게 넘겨준 뒤 드러난 이마에 한 번, 뺨에 한 번 입맞추고는 떨어진 뒤 이 다음은 차에서, 라며 손가락 끝으로 제 반려의 입술을 꾹 누르는게 아주 조련사가 따로 없지.

"해물요리 잘 나가는 것들만 모아놓은 세트가 있네요. 난 이걸로 할게요. 언니는?"

커플세트 시키려면 두 명이 각자 세트를 하나씩 고른 다음 할인받는 형태인 것 같으니까, 일단 해물 A세트를 고른 뒤 제 반려에게 다시 메뉴판을 되돌려준다. 아, 언니는 먹는 양이 많으니까 단일 메뉴로 스테이크도 더 시킬까요? 마실 건 논알콜로. 운전해야 하니까. 라며 태연한 얼굴로 입을 떼는게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핑크빛 기류를 잔뜩 풍기던 사람 치고는 뻔뻔하기 그지없다. 이런 점마저도 아내를 닮아가는 걸지도 모르지.
그렇게 메뉴를 다 고르고 나면 조곤조곤하면서도 또렷한 특유의 목소리로 점원을 부르고는 직원이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그러나 예의바른 말투로 주문을 마친다.

//는 집에 오자마자 답레 신공입니다. 핫챠. 천천히 그런거 없어용! >.o)7

390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1:05:17

12시에 올라온 답레는 1시 넘어서 발견했기에 일단 머리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따흑...눈뜨고 줄곧 멍하게 있어서 곤란하네요. 늦었지만 어서오세요:) 천천히 답레 써올테니 피곤하시면 일찍 쉬시길 바래요.

391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1:42:25

>>383 너무 무리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으니까요. 우선은 체력을 기르기 위해 산책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당장은 헬스를 끊을 금전적 여유는 안 되기도 하고, 산책이랑 홈트부터 시작하는게 기초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음악 들으면서 10분 걷고 오는 정도도 산책이니까요!
귀여...귀엽, 좋아요. 저는 귀엽습니다.(받아들임) 뭐 어때요. 앞으로 니드호그와 니드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날만 남았을텐데.(쓰담뽀담) 회화학원은 꼭 다녀보고 싶어요. 저도 문법이 약한 건 마찬가지긴 한데, 읽는 걸 단어 짜집기로 읽고 있거든요. 오히려 말하는데에 자신감이 필요하달까...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스펙업과 현생 화이팅이에요(;-;)

전 괜찮은데요! 이미 수많은 오프로 단련된 몸(비장) 그리고 니드주라면 믿고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은걸요. 니드주니까요!(빵긋)
오 좋아요. 꼭! 프롤로그부터 보셔야 합니다(중요) 프롤로그랑 1화 보고 나면 후기 주세요 :)

니드호그 멋있잖아요. 왜지? :0 아이돌au 속 니드호그는 별이 되기 위해 하늘로 손을 뻗는 사람이라는 느낌이라 멋있어요. 아이돌은 무대 위에서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더 멋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아이돌au니드호그는 완전히 제 취향 스트라이크 존이랍니다 :3c 덤블링하는 니드호그도 멋있고 쇼츠식으로 짧게 남돌 댄스커버 올리는 카니카는 더 멋있어요. 짱.

>>385 맛있는거 먹고 게으르게 누워버리셨는지 궁금하네요ㅋㅋㅋㅋ 그랬어야 할텐데. 저는 새벽이지만 일이 들어온게 있어서 ;)... 바로 자지는 않을 것 같아요. 편하실때 와주세요 :)

잡담으로 갱신입니다!

392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1:55:38

"그럴만 했잖아요? 쇼핑하러 가기 전의 일도 있었고."

너는 네 반려의 올라가는 입꼬리를 네 엄지로 살짝 누르듯 매만지면서 대답했다. 이렇게 탁 트인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그래도 서운해 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오, 그래. 네가 이런 서프라이즈를 하면 당연히 네 반려라면 기뻐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테고. 애초에 서로가 죽고 못사는 팔불출 부부라는 것도 있고 말이다.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상체를 숙여서 고개를 슬쩍 숙여보인 니드호그는 카이의 입맞춤에 곧 기분이 좋아져서 만족스러운 거대 고양이처럼 눈을 가늘게 떴다. 아니 정확하게 지적하자면 제 입술을 누르는 반려의 행동 때문이었을 것이다. 거대한 고양이-, 아니 거대한 흉수를 다루는 솜씨가 제법이라고 생각했어? 놀라울 것도 없지. 네 스스로 기꺼이 목줄을 쥐어준 유일한 반려이지 않은가. 흉수의 반려라면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는 건 굳이 덧붙히지는 않겠다.

"그-럼, 언니는 스테이크 세트로 할까. 단일로 스테이크를 시키는 거면 똑같은 스테이크는 안 골라도 될 것 같지만 원래 고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메뉴판을 들여다보던 네가 내놓은 메뉴 선정이었다. 어차피 애피 타이저는 그날 그날 정해진 것 같으니 가장 무난한 선택이었지. 아, 당연히 뒷사람이 레스토랑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또한 있다. 고증이 없어도 없는대로 하자. 그렇게 볼 필요는 없잖아. 상처받는다. 음료로는 논알콜로 고르는 반려의 말에는 한쪽 눈썹을 슬쩍 치켜올렸다가 내렸을 것이다. 차를 가지고 온 걸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이지. 네 직업이 형사- 그러니까 공무원이라는 건 잊지 말자. 아무리 네가 술을 잘 마시며 알콜을 분해하는 속도도 빠르다고는 하지만 법에 어긋나는 행위니까.

이런 장소에 오면 주문을 하는 건 거의 네 반려의 몫이었던가. 단정하게 예쁜 반려의 듣기 좋은 목소리와 직원에게 주문을 하는 모습을 지긋하게 응시하던 너는 주문을 받은 직원이 돌아가고 나서야 입을 열었을 것이다.

"우리 자기는 목소리도 예쁘지."

//일단 답레를 올리고 잡담 곧 이어오겠습니다:)

393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2:12:00

>>391 이 시간에 일이요? 아니 내 앤오 죽는다. 아이고(부둥부둥)

무리는..이미 현생으로도 충분히 무리하고 있습니다(당당)(카이주:?) 농담이고 슬슬 몸이 삐그덕거리며 죽여달라하고 있기 때문에 절실히 느끼고 있을 뿐이에요. 일단 현실 일부터 좀 해결보고요. (변명 같지만 변명은 아닙니다. 아 아니에요ㅠㅠ) 영 엉뚱한 소리를 한 것 같은데 방금전까지 졸다깬 여파라고 생각해주세요. 카이주의 앤오가 이렇습니다(눈물) 홈트랑 산책이 기초 체력 기르기엔 좋죠. 확실히. 여름이 지나고 산책 시작해도 될까요?(이럼 안됩니다)
(결국은 받아들인 카이주가 몹시 귀엽다)(둥가둥가함) 맞아요. 카이주는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윽엑윽...저에 대해서 알아가시면 안되는데요...부끄럽고 막 쑥쓰럽고 그래요..예전에도 현생 이야기를 잘 안하려고 한 게 저에 대해 이야기하면 뭔가 뭐임(??)싶은 기분이여서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쓰담뽀담은 좋습니다. (당당함) 회화..좋죠. 뭔가 하나를 제대로 할줄 안다는 건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러니 저 대신 스펙업 화이팅입니다..따흐흑. 저도 슬슬 스펙업 해야할텐데(뒤집어진 거북이)

네? 아아니 못써요. 그거. 오프로 단련됐다고 해도 그건 아니에요. 모르는 사람 막 따라오고 그러는거 아냐. 떽(급) 오, 오...알겠습니다. 최대한 이번달 내에 보고 후기 가져올게요. 제가....메카닉물에 더럽게 약하지만 괜찮겠죠. (끄덕)

니드호그요? 음..카이주가 그렇다니 그런걸로 할까요?(빵긋) 아이돌au속 카이도 멋져요. 단정하고 예쁜 얼굴인데 일반적인 여돌 이미지가 아니라 심지가 단단하고 올곧은 면에 팬들이 반한 게 분명해요. 물론 니드호그도 그렇구요:) 외유내강 아이돌 카이 최고다. 맛있다 쨥쨥. 카니카 둘이 다른 스타일로 리듬타다가 각잡힌 파워풀한 남돌 댄스 추면 캬 그 쇼츠 재생수 천만은 껌일듯.

맛있는 건 못먹고(바로 잠들어버림) 늘어지게 자기는 했습니다. 게으르게 잠으로 하루를 날렸어요 껄껄.

394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2:37:50

>>393 외주...랄지, 그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이게 새벽에 하는 쪽이 더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잔잔한 피아노곡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 편하게 작업중이에요 :)

아이고오옥 참치어장 사람들 내 앤오 죽어요오오오(통곡) 변명이 아닌 건 충분히 알고 있으니 더 설명하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한참 현생이 바쁠 때는 산책이나 운동같은 건 시작도 못 했고...(옆눈) 졸다 깼으면 그럴 수 있죠. 많이 피곤하셨을테니까요.(부둥부둥) 현생이 바쁘면 휴식이 우선이니까요. 여름이 지나고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둥가둥가받았다!)(와아아) 좋아요. 귀여운 카이주 등장! 입니다. 왜 안되죠? 제 앤오인걸요. 부끄럽고 쑥쓰러울 수는 있지만, 저는 좋은데요. 물론 니드주가 좋다는 가정 하지만요. 정 부끄러우면 이야기하지 않으셔도 괜찮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니드주에 대해 늘 궁금해할거라는 사실이에요. 그게 현생이든, 다른 것이든요. 니드주가 늘 괜찮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 어디서든요.
맞아요. 영어나 다른 외국어 하나를 각잡고 배워보고 싶은데(흠티콘) 취직하면 정말 스펙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스펙업은 이직이나 퇴사 이후에 생각하셔도 늦지 않으니까요.(익숙하게 거북이 뒤집어주기)

에엫. 떽인가요( ._,)(이상하다... 이쯤 되면 슬슬 따라와도 된다고 해줄 줄 알았는데)(쨥쨥)(?) 앗 아니 의무시청하지는 마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할때 보세요 편할때.

아무튼 그런겁니다(빵긋) 외유내강 리더형 아이돌 카이 윈슬로우입니다. 빠밤. 나중에 둘이 뮤지컬 넘버나 호소력 짙은 발라드 듀엣같은거 커버해서 올려도 좋겠네요. 뒷사람 취향 묻어나는 썰 맞습니다. 쇼츠 재생수 천만 가보자구 :3

늘어지게 잤으면 됐죠. 게으른게 아니라 휴식에 충실했던 하루라고 해둘까요?

일하다 중간에 갱신입니다. 답레는 일 끝나고 드릴게요 :)

395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3:02:34

>>394 답레는 편할 때 주세요:) 늘 말씀드렸듯이 현생이 먼저니까요. (쓰담뽀담)

그런 일 특이 새벽에 집중이 잘된다는 점이죠. 그리고 수면패턴이 망가지기 좋다는 단점도 있지만요(옆눈)
앗아 아니에요 아직은 안죽어요. 아직은(대체) 따흑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 현생에 시달리다보면 쉬는날에는 맥이 풀려서 반시체가 되어버리는 게 좀 걱정이에요. 여름 끝나고 지금 해결봐야할 것들이 수습이 되면 그때 산책 시작해볼게요:) (어화둥둥) 따흑..앤오님이 너무 상냥하고 다정한 말을 해주셔서 니드주의 자존감이 쑥쑥 오르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말은 오랜만에 들어봐서 기쁘고 좋은데 쑥쓰럽고 뭐시기저시기한 기분이에요..(얼굴싸쥠)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카이주가 늘 괜찮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고 있어요. 티가 잘 안나겠지만요(옆눈)

(데롱 제자리를 찾은 거북이)(앵겨붙음) 퇴사 이후로 생각해봐야죠. 아마 퇴직하고 나면 수면빚 갚는데 하루가 날아가겠지만 저는 무기력증이 더 무서운사람이다보니^^! 그리고 응원 감사해요. 취직 후에 스펙업 하시면 훨씬 나으실테고 동기부여도 되니까요. 자막없이 배우고 싶은 외국어 영상이나 그런거 보는 것도 공부는 될텐데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티콘)

??? 롸? 그런 말을 할리가 없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무시청보다는....그거에요. 앤오의 취미니까 공유해서 대화의 폭을 넓혀보자는 마음?(흠티콘)

외유내강형 리더 카이 윈슬로우 짱 멋져..첫인상같은 거 조사할 때 팬들 사이에서 하얗고 말랑말랑하게 생겼는데 속에 왠 참나무가 들어있더라 하는 말백퍼 나올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결국 외모보고 최애로 뽑았던 팬들은 그 속내에 한번 더 내 최애 최고야 했다는 썰이 있습니다(아님) 뮤지컬 넘버..사실 카니카가 드라큘라의 랖앤랖인가 (아닌가 그건가?) 같이 부르는 상상한 사람 여기 있어요. 호소력 짙은 발라드도 짱 좋네요. 이쯤되면 소속사에서 카니카 인기를 눈여겨보고 일부러 붙혀줬다는 킹능성도 있음. 암튼 그럼.

그그럴까요?(세상쉬운 뒷사람) 휴식에 집중한 하루로 합시다.

396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3:31:07

>>395 그래서 요즘은 일을 조금 줄이고 있어요. 건강이 우선인 것 같아서... ==)
아직은이 붙었잖아요. 아직은이라뇨ㅜㅜㅜㅜㅜㅜㅜ 그러게요. 쉬는 날에도 반시체가 되지 않고 취미활동이라든가 삼시세끼 챙겨먹기라든가 할 체력이 있으셔야 할텐데... 모쪼록 이번 여름 잘 넘기시길 바래요. 비도 많이 온다던데 걱정되구...(꼬옥)(어화둥둥)
제 말 한 마디가 니드주의 자존감에 도움이 된다면 그거야말로 제게는 기쁜 일이지요. 기쁘고 좋은데 쑥쓰럽고 뭐시기저시기하다는건 역시 그거죠? 좋다는거? 그렇게 생각할게요 :)
그리고 말씀하신 점은 충분히 느껴지니까 걱정하시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예전 사이트에서 나눈 잡담도, 지금 사이트에서 나눈 잡담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걸요.

(꼬오옥) 아이고 무기력증 그거 정말 무서운건데... 혹시라도 무기력증이 오면 꼭 말씀해주세요(그럴 기력이 남아있다면요). 저도 꽤 심한 무기력증을 겪어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수면빚 갚는 것도 포함해서요(옆눈)
배우고 싶은 외국어 영상...(수많은 오타쿠 어쩌구들이 스쳐지나갔지만 외면한다) 좋죠. 오히려 덕질쪽이 동기부여는 더 많이 될 것 같구.

떼잉... 아쉬워라.(쨥쨥) 헉 그런 마음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죠!! 완전 감동받아서 좀 찡해졌어요(;-;) 제가 권한 작품을 저와 대화하기 위해 봐준다는 그 마음이 정말 고마운거니까요.

엌ㅋㅋㅋㅋㅋ 그쵸 첫인상은 버드나무과인데 속에 들어있는 건 참나무고ㅋㅋㅋㅋ 니드호그는 첫인상은 완전 카리스마있는 맏언니과인데 예능이나 백스테이지 영상같은데서 보다보면 웬 능글맞은 장난꾸러기가 있어서 그 갭에 팬들이 또 치일 것 같다는 뇌피셜이 있습니다. 오 드큘 좋죠. 정작 노래방가서 자주 부르는 건 fresh blood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 life and life는 말 나온 김에 들으면서 잡담 잇고 있는데 오랜만에 듣네요. 꽤 괜찮을지도?(흠티콘) 오 그걸로 할까요? 인기를 보고+연습생 시절부터 오래 붙어있었다보니 둘의 케미가 좋아서+비즈니스적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일부러 붙여준 걸로. 암튼 그럼.

그런겁니다. 의심하지 마세요 니드주 :)
잡담 잇고 바로 답레 이어올게요!

397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3:52:28

>>396 좋아요. 매우 칭찬합니다. (쓰담쓰담)
껄껄. 그러게요. 이번 여름은 답지 않게 시원해진 대신 비가 엄청 온다니까요:( 와 벌써부터 싫다..그 전에 이사도 가야하고 에구구..(마주 꼬옥)(빙글빙글) 카이주도 여름 꼭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비 많이 올 때를 대비해서 건강식도 챙겨드시고 혹시 컨디션 안좋으시면 미리 말하고 쉬어주시구요.
끄아앙 (부끄러움에 몸부림) 맞습니다. 좋다는 뜻이고 항상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카이주 덕분에 자존감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기분도 있구요. 후 이게 바로 상호간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이인가. 앗아 앗. 그렇게 다이렉트로 이야기하시면 전 다시 뒤집어져버리는 거북이가 될거에요? 확 뒤집어진다?(대체)

그쵸. 무서운 것 같아요. 특히 갑자기 예기치 못할 때 온다는 게 정말..(흐릿) 세상에 카이주....(꼬옥) 진짜 이런 것까지 비슷할 필요 없는데;0;) 이야기할 수 있으면 꼭 말씀 드리도록 할게요 약속(손가락걸기)

왜 아쉬워하시는겁니까ㅋㅋㅋㅋㅋㅋㅋ아이 정말 귀엽구(부둥부둥) 카이주가 좋으시다면 저도 좋습니다. 껄껄. 좀 늦게 볼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주세요(옆눈)

맞아요! 진짜 버드나무 재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참나무 재질이고ㅋㅋㅋㅋㅋㅋㅋ그게 또 카이의 매력이죠^^! 앟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리스마 넘치는 늑대인 줄 알았는데 그냥 덩치 큰 메인쿤이였던 니드호그(??) 대기실에서 매번 장난치는 건 니드호그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테이지 뒤에서 다른 그룹 노래에 즉석으로 둠칫거리는 니드호그 있음. 그런 니드호그 보면서 귀여워하는 카이도 있음. 내가 봄. 아! 그 노래 좋으니까 카이가 불러준다구요?^^(카이주:아닌데요;) 첫 영상 찍고 니드호그가 카이 파트가 적다는 생각에 바로 그 다음 쇼츠나 영상은 파트 바꿔서 부르는 걸로 해서 같은 노래로만 영상 두개 날로 먹어버리고(대체임)

그런 이유라면 아ㅋㅋㅋㅋ둘이 안붙을 수가 없죠. 음 맛있다. 일부러 둘 스케줄도 비슷하게 짜서 더 비즈니스적으로 엮기게 하고..(이미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된 다른 모브 멤버들이 걸리지만 괜찮겠죠)

398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4:24:33

"…언니도, 정말…!"

쇼핑하러 가기 전의- 차에서의 일을 언급하면, 흰 피부 위로 귀끝까지 붉어지는 것이 여과없이 드러날 것이다. 순간이었지만 제 입꼬리 위를 매만지는 엄지손가락 끝에 전기라도 통한 듯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왜, 아까 일이 새삼 생각나기라도 했나봐? 아니, 물벼락은 내리지 말고! 말로 해결하는게 좋지 않을까? 아무렴, 잔뜩 얼굴을 붉히면서도 입꼬리는 흐물거리고 있는데 오죽하겠어. 아주 좋아서 죽고 못 살겠구나.
분명 눈을 가느다랗게 뜨며 웃었을 뿐인데, 어째 귓전에서 제 반려 특유의 만족스럽게 그르릉거리는 소리라도 들려올 것만 같은 건 착각일까. 흉수의 반려답게 이미 제 흉수를 너무 잘 알아버려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좋아요. …그런 표정 짓지 말고. 술은 집에서도 마실 수 있잖아요?"

제 반려의 메뉴 선정이 이어지고 나면 한쪽 눈썹을 슬쩍 치켜올렸다 내리는 행동에 옅게 웃는다. 차를 가지고 온, 그것도 공무원인데 당연한 선택이지. 아무래도 두 사람 모두 이전 세기의 영웅이었던 이들이니까. 이런데서 음주운전하다 걸려서 신문 사회란에 뉴스로 대문짝만하게 걸리는 건 사양이다.
무엇보다도 레스토랑에서 쓰는 술은 마진을 생각해서 단가가 낮은 술을 쓰지만, 지금의 신혼집에 있는 술들은 철저히 니드호그의 취미의 영역에서 사들인 것들이었기에 꽤나 고급 술이었으니까. 칵테일을, 그것도 최고급 술로 만든 것을 말아줄 수 있는 반려가 있고 마음 편하게 술을 마실 바 테이블도 있는 집을 갖고 있는데 굳이 밖에서 술을 마실 이유가 없지.

이런 장소에 오면 주문을 하는 건 거의 제 몫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좋은 인상과 목소리를 갖고 있었으니 그럴만하지. 직원이 돌아가고 나서 제 반려가 건네는 말은 꽤나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것이라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었다.

"하여튼 콩깍지야, 콩깍지."

…그치만 나는 그 자기라는 말이 참 좋더라. 그리고 언니도 목소리 예쁘면서? 라고 굳이 덧붙이는 건 카이 윈슬로우가 니드호그 한정 팔불출이라서 그렇다고 해둘까.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자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이 에피타이저를 하나둘 내온다. 신선한 게살이 버무려진 샐러드가 잔뜩 올라간 크랩 바게트 세 조각과 크림 스프, 아삭한 채소들이 뒤섞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 한 접시가 차례로 나오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절로 눈이 반짝였을테다. 니드호그가 아침을 차리며 알아본 보람이 있는 향과 플레이팅이었지.

"플레이팅을 참 예쁘게 해놨다. 이러면 먹기 아까운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어서 먹어봐요, 하고는 바게트 한 조각을 제 반려의 앞접시로 놔주는 걸 보면 또 이런 팔불출 부부가 따로없다.

399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4:28:43

(역시 앤캐 테라피 최고야)(행복해짐) 내 앤캐가 귀엽고 예쁘네요:) 주절주절거리는 건 주접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었으매(왱왈)

400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4:46:29

>>397 희희(쓰담받음)
비... 벌써 싫구 :( 아이고 이사가시는군요. 비 안 오는 날로 잡아서 잘 가셨으면 좋겠어요. 비 오는 날 이사가면 정말 고역이구...(다시 꼬옥)(빙글빙글!) 좋아요. 이번 여름은 몸보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주먹 꼬옥) 꼭 그럴게요. 약소옥(새끼손가락 꼬옥)
바로 그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상호보완적 관계를 매우 좋아해요 :> 그나저나 니드주... 생각 이상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군요? 이러면 놀리고 싶어지는데...(거북이 못 뒤집어지게 지키고 서기!)

어우...(흐릿) 그거 진짜 무섭죠. 그런 것까지 비슷한 건 어음... 이것 역시 운명의 데스티니(?)인 걸로 하죠! >.o)9 좋아요. 꼭 말해주기에요!(손가락 꼬옥22)

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니드주라면 왠지 밥 잘 사주는 멋진 언니일 것 같구 그랬다구요! 밥 잘 사주는 멋진 언니는 정의니까 따라가도 돼!(니드주: ???) 에 어 으 으에?(일단 부둥부둥당함) 정말 괜찮으니까 시간 되실때 천천히 봐주세요. 아직 완결 안 나기도 했고, 2시즌까지 나와서 정주행하려면 시간 꽤 걸릴테니까요.

덩치 큰 메인쿤ㅋㅋㅋㅋㅋㅋㅋ 아 세상에 너 무 귀 엽 다 . . . (주먹꽊) 장난치다 니드호그 인이어마이크 빠지면 고쳐주는 카이 보고싶네요. 원래 그런 마이크는 스탭이 고쳐주는거지만 하도 그런 일이 많아서 익숙하다는 듯이 고쳐주는 카이가 보고싶으니 일단 그런걸로 합시다(?) 다른 그룹 노래에 즉석으로 둠칫거리는 니드호그 보고 귀여워하다 못참고 즉석에서 랜덤 플레이 댄스 해버리는 카니카 있음. 아무튼 내가 봄22
카이가 부르는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노래에서 immordite nosferatu! 하다가 후렴구에서 같이 화음 넣어주는 카이도 제가 봤습니다. 아무튼 봄.
같은 노래로만 영상 두개 날로 먹어버리면 뭐 어때요. 카니카 하고싶은거 다해(야광봉)

원래 모브의 운명이 그런겁니다.(모브들: ??) 현실 아이돌들도 그렇게 비즈니스적으로 엮이는 사람들 꽤 있으니까요.(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n개 그룹의 여돌들 어쩌구)
참, 비바리움의 팬덤명은 비바체로, 비바리움의 인삿말은 viva la diva! 안녕하세요, 비바리움입니다~로 생각해봤는데 괜찮으신지 여쭤보고 싶네요. 1집 앨범자켓은 유리 돔으로 된 모형정원 그림이면 좋을 것 같구요. 세세한 설정 짜는게 꽤 재밌더라구요. 이러다 작사까지 해버릴지도(옆눈)

>>399 (부둥부둥) 니드호그가 귀엽고 멋지고 예쁘고 다 하니까 저런 답레가 나올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접을 못 참는 니드주 귀 여 워.(기쁨의 뚠뚠댄스)

잡담 답장이 답레만큼 길어져버리는 매직(...) 갱신입니다.

401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5:08:07

답레 쓰다가 우당탕 굴러들어왔습니다. 야호 잡담이어야지. 그나저나 시간이 벌써 다섯시인데 안주무셔도 되는건가요?:0 내 앤오 수면시간 다이죠부?

>>400 (백만번 쓰담) 저도 비는 정말 싫답니다. 찝찝하고 꿉꿉한 건 둘째치고 빨래가 눅눅해져서 안마른다는 게 최고로 싫어용^^ 그래서 여름만큼 겨울도 싫답니다(대체임) 장마가 예상하건데 7,8월쯤이고 그때가 제일 비가 많이 올 거 같아서 그 전에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대한 비오는 날은 피해서 가도록 할게요:) 몸보신도 한번 말고 꼬박꼬박하시는거에요. 약속(마주 손가락 걸기)
(뒤집어지지 못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거북이가 결국 스레 여백으로 기어가서 머리를 박음)(?) 들켰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저는 굉장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관심은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매...윽엑윽. 뒤집어지게 해주세요 ;0;)

운명의 데스티니..? 그거 맞아요? 엥? 에?:0 엇아 카이주가 맞다면 맞는걸로 얼레?(얼레벌레 동의함)

?????????? (무한 물음표) 밥은 잘 사줄 수 있지만 멋지진 않아요? 띠용? 그리고 따라오면 못써요!?
아직 완결이...안났군요....? 좋아. 천천히라도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빙글빙글)

근데 진짜 덩치만 큰 메인쿤이잖아요. 키나 덩치나?(뻔뻔) 인이어 마이크 고쳐주는 카이랑 자연스럽게 맞춰주기 위해 숙여주는 니드호그. 그리고 그걸 찍어서 올려버리는 모브 멤버들. 벌써 백스테이지 영상 하나 뚝딱이네요. 맛있다. 그런 카니카가 공식 채널에 올라오면 10에 9는 같은 멤버들일 것 같고ㅋㅋㅋㅋㅋㅋㅋ제 개인 욕망은 카이가 니드호그 어깨 빌려서 잠들거나, 아니면 반대로 니드호그가 카이 어깨에 기대서 sns 하는 그런 짤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팬들의 아우성이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구.
그거 상상만 했는데 벌써 미슐랭 별점 다섯개짜리 맛집에서 풀코스 때린 기분이에요. 아유 맛있다. 카이주 썰 맛집이셔(쨥쨥)

앗 그런 세세한 설정까지 짜주시고 감사합니다. 인삿말이나 팬명 너무 좋아요:) 저도 생각해봤어야했는데...(면목없음) 작사는 참아주세요. 아이고 (바짓자락 붙잡) 저는 독백 답글 쓰면서 니드호그 솔로곡이면 동경을 잡기 위해 끝없이 오르다가 좌절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의 솔로곡 아닐까 밖에 생각 안했다구요. 그런 것에 자신 없는 절 위해서라도 작사는...(눈물)

(뚠뚠 댄스에 화답 댄스!) 예쁜 말만 해주시는 카이주가 너무 천사셔....흑흑. 카미...

잡담 이어두고 답레 천천히 다녀올게요. 피곤하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주무시러 가셔도 됩니다. 곧 주무실 생각이면 잡담 조금 더 하구 이따가 써도 되구요:)

402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5:33:31

단정하니 예쁘고 하얀 반려의 얼굴이 잔뜩 붉어지는 걸 노린 게분명하다. 네가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말이지, 지금 네 모습이 능글맞다못해 반려의 반응을 보자마자 창문 밖의 풍경으로 데구르르 눈을 굴리는 게 지나치게 뻔뻔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긴 하지만. 네 반려도 너도 행복해보이니까 뭐 됐다. 그래, 둘이 행복하다는데 더 할말도 없지.

"좋-아요. 그럼 집에 가서 뭐 마실지 생각해두기. 오늘은 언니가 카이한테 풀코스로 챙겨줄 생각이니까요."

네 신분이 공무원인 것도 물론 문제가 되지만, 네가 정말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그 '이전세기의 영웅' 이라는 타이틀또한 문제일 수 밖에 없었지. 그래. 여기서 입가심으로 술 한잔이 아니라 술 한모금이라도 마셨다가는 지금 이 순간도 숨어서 관찰하고 있을지도 모를 파파라치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오늘 밤 뉴스 사회 면에 송출될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여전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기는 해도 받아들이는 중이었기에 네 반려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여 수긍했을테고 말이다. 사실 네 반려가 히는 말이기 때문에 착하게 말을 잘 듣는 거라는 건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왜, 뭐. 사실이잖냐. 얼씨구, 그래. 이미 네 머릿속은 이맘때쯤 따서 마시면 맛있을 술 종류와 네 반려가 좋아할 법한 칵테일 레시피를 떠올리고 있는 것 같은데.

"자기가 예쁘다고 하면 그런거겠죠. 음-..그래도 역시 그 예쁘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질 수 없다니까."

반려와 다르게 니드호그는 스스로의 인상의 세기가 타인이 받아들이기에는 꽤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긋하고 사근하게 붙임성있는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반려의 친근감 있는 인상과 목소리가 더 이런 쪽에 특화되어 있다는 걸 반려와의 신혼에서 느낀 점이기 때문에 니드호그는 이런 장소에서는 반려에게 맡기는 게 많았다. 오, 물론- 수천년을 살아오면서 타인과의 선을 지키게 됐다는 점도 있지.

"보기 좋은 떡이 맛있으니까요. 그리고 자기는 아기자기한 걸 좋아할 것 같았거든."

네 반려가 바게트 한조각을 접시 위에 올려주면, 너는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시선으로 보다가 샐러드를 찍어서 네 반려의 입 앞으로 가져갔을 것이다.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밑을 바치고는 있는데 이미 네 반려가 먹기 좋도록 적당히 찍어서 내민 것 같은데 말이야.

"여기 애피타이저가 맛있대요."

403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5:44:29

사실 일곱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데, 어쩐지 배가 아파서 잠이 안 오다보니+이것저것 하다보니 이 시간이 됐구… 왠지는 모르겠지만 배탈나기 직전인 것 같아서 일단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눈붙이고 다시 와볼게요. 몸이 왜 이러지 정말 ._,)

404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06:01:25

앗아 아니 푹 주무시고 오세요. 짧게라도 푹 주무셨으면 좋겠고 일어나셔서 괜찮아지시길 바래요:( 내 앤오님......아프지 마셔라;-;)

405 ◆7QNHaMmgiU (totb6Cri2U)

2023-05-14 (내일 월요일) 09:21:25

결국 세시간 자고 일어나버렸고ㅋㅋㅋㅋㅋㅋㅠㅠ 약먹고 조금 늦게 나가기로 했어요. 조금 더 자고 나갈 예정이고, 몸도 많이 괜찮아졌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 올려둡니다!

406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13:53:14

지금쯤이면 일정 때문에 나가셨겠죠? 약 드셔서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아프면 안됩니다.(쓰담뽀담) 푹 주무시고 나가셨는지 걱정이고...(흠티콘)

407 ◆fsROLXEJ.E (/T81/BgMh6)

2023-05-14 (내일 월요일) 23:43:50

오늘은 잠시 집근처 하천까지 산책하고 왔어요. 확실히 낮은 여름이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 물론 하천 냄새때문에 금방 돌아왔지만요:( 진짜 풍경을 보려면 한강까지 가봐야하나 싶고. 낮에 더운 것치고는 날씨가 나름 좋았다는 평입니다. (마치 성직자의 축복에 정화당하는 좀비가 된 기분이었습니다만)(옆눈) 짧게 편지 남기면서 올려둘게요:)

408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0:08:32

각종 담금주를 섞어마시고 아직까지 숙취에서 못 헤어나오는 자의 심정을 서술하시오(n점, 단 n은 0이상의 저쩌구)… 여튼 3일간의 대장정을 끝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답레 올릴게요!

409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0:26:14

(카이주의 >>408에 흠티콘)
이분을.....일단 냅다 재워야하나..(진지한 고민하는 중) 수고하셨습니다. 담금주 폭탄주면 숙취가 좀 어마무시할텐데 숙취해소 꼭 하시길 바랍니다.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일찍 주무시기^^!

410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1:11:15

>>401 다이죠부했답니다. 물론 술먹고 술버릇이 자는거라 냅다 한시간정도 자버리긴 했지만요(옆눈)(다시 옆눈)

(백만번 쓰담받으면 머리가 닳아서 갓파가 되는게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일단 쓰담받음) 빨래 안 마르는거 최악이죠. 특히 자취하면... 어우.(끔찍) 좋아요. 이사 잘 끝났으면 좋겠다. 저도 몸보신 꼬박꼬박 하고 있을테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 왜 박냐구요ㅋㅋㅋㅋ(머리 호해줌) 원래 부끄러움 타는거랑 관심이 필요한 건 별개니까요. 못 뒤집어지게 하고 마구마구 관심을 드려야겠다(빵긋)

밥을 잘 사줄 수 있다는 시점에서 멋진 거에요! 그러니까 따라갈래요!(니드주: ?)

그러게요. 메인쿤 사진 보자마자 빵터져버렸고ㅋㅋㅋㅋㅋㅋㅋㅋ구글 이미지에 메인쿤이라고 치니까 니드호그가 한 백마리(?) 있더라구요. 한참 웃었네.
와 진짜 니드주 썰맛집이다. 이 집 맛있네(쨥쨥) 다 받고 둘이 유닛 활동<<하는거 너무 보고싶다 이겁니다. 둘이 유닛을 하게 된다면 컨셉을 레드벨벳의 아이린&슬기 monster나 naughty 음방 영상에서 많이 참고하게 될 것 같아요. 좀 어둡고 무서우면서도 끈적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갱장히 조아합니다 :>

아이고 괜찮아요. 현생이 바쁘시니까요! ㅋㅋㅋㅋ싫어요 하고 싶을 때 기력 되면 해버릴거에요(단호) 헉 그거 완전 좋은데요. 그러면 카이는 뭘 하지... 이별했다가 다시 만나거나,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을 솔로곡으로 짜볼까요(흠티콘)

(이제 무슨 춤을 추지... 구애의 춤?) 아앟...아?(뭔가 당연한 이야기를 했는데 칭찬받은 기분이라 굉장히 부끄럽고 저쩌구)(일단 땅굴파고 기어들어가기)

>>407 드디어! 니드주가 산책을!!!(기립박수) 하천 냄새는... 어우. 그건 확실히 좀 그렇죠. 낮은 여름이니까 얇은 가디건에 반팔 정도로 입고 슬슬 걸어다니면 딱 좋을 날씨네요. 오늘은 더운 것 치고는 날씨도 화창하니 좋았구요. 모쪼록 즐거운 산책이셨길 바래요. 언젠가 한강 가보시면 이야기해주세요. 니드주가 보는 한강은 어땠을지 궁금하니까요 :)

일단 잡담부터 이어놓고 답레쓰러 다녀올게요. 잡담쓰면서 숙취가 조금 깨는 기분이 드는 것도 같고...(흠티콘)

411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1:36:34

>>410 (지이이)(지이이이이이이) 흠. 좋습니다. 카이주가 그러시다니 넘어가도록 하죠(흠티콘)

이사...잘 하도록 하겠습니다....앤오가 몸보신 꼬박꼬박하신다니까 저도 이사 잘 하도록 하는거로(붕방) 이게 머리를 박은 게 구석에 틀어박힌 건데요. 아이구 이거 참 정말(쑥쓰러워 죽을 것 같음)윽엑윽..앤오님이 날 이케저케요케 부끄러움에 말라비틀어지게 하실 속셈이시다! (아님)

네? 엥? 아니 그거 아닌데요. 아무튼 아닙니다. 으아악 앤오님 멈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ㅋㅋㅋㅋㅋㅋㅋ백마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인쿤 특유의 근-엄한 표정이 꼭 멍때리면서 아 카이보고 싶다 아 하는 니드호그 같죠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 썰맛집은 모르겠지만 카이주가 맛나게 드셔주시면 그걸로 됐다. 아유 천천히 드세요(빵긋) 앗, 앗아, 앗. 최고다. 둘이 유닛활동 너무 좋은데요. 유닛 활동 상대가 카이라는 거 알고 니드호그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표정 지어보이는 거 보고 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벌써부터 맛있음) 끈적한 느낌..(흠티콘) 비바리움의 막내와 맏언니가 보여주는 끈적한 느낌? 음?(머리를 잠식하는 시커먼 생각은 쫒아냄) 어느쪽이든 카이주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됩니다. 앤오님 다 해(히 쭉!)

(단호한 싫어요에 냅다 뒤집어지는 거북이)(?) 따흐흑. 알겠습니다. 대신 무리하지 마시구...(쓰담뽀담) 헉 너무 좋다. 성장 스토리도 좋지만 이별 후 다시 만나는 내용도 좋아요. 카이 목소리에는 둘다 찰떡일듯.

에헤이 어디가세요. 히히 못가. (땅굴에서 카이주 끌어냄)(같이 구애의 춤)(??)

그렇습니다. 드디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즐거운 산책은 모르겠지만 카니카 썰이나 이것저것 생각 정리하는데 좋았어요:) 한강 꼭 가고 나서 감상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숙취가 있으시면 주무셔야하고 오늘 수면 완전 부족하시니까 일단 얼른 주무셔야죠(눈물) 답레는 천천히 주시구요ㅠㅠ

412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3:00:38

"좋아요. 이미 뭘 마실지 언니도 알고 있을 것 같긴 한데."

자신은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라든가, 블루 사파이어같은 과일맛이 나는 술을 항상 선호했고 이미 제 반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을테지. 풀코스로 챙겨준다는 말을 하면서 벌써 이맘때 마시면 맛있을 술 종류와 제가 좋아할 법한 칵테일 레시피를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제 반려를 보고는 가늘게 눈꼬리를 접으며 웃는다. 누가 봐도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었던 두 사람이 차츰 스며들듯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는 이런 순간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수천년 전의 자신이 바라던 평범함이기도 했고. 물론 '이전 세기의 영웅'이라는 타이틀이나 그에 따라붙는 파파라치같은 것들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생각은 머릿속 한 구석으로 밀어두기로 하자.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잖아? 행복을 누리기에도 바쁘니까.

"예쁘고, 멋지고, 귀엽고, 다정하죠. 더 말해줄 수도 있는데."

수천년 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의 차이는 이런 말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다. 그렇다면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당연한 말을 아주 당당하게 할 수 있다는거지. 그렇기에 콩깍지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을 문장을 카이 윈슬로우는 아주 당당하게, 동쪽에서 해가 뜬다는 전제를 내뱉듯 조근조근하니 읊는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제 반려의 인상이라든가, 꽤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문양같은 것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느낌을 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게는 그런 것쯤은 하나도 문제될게 없었으니까. 오히려 그런 점까지 사랑했으면 했지. 이미 콩깍지가 수백겹으로 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이라고 해두자.

샐러드를 찍어서 제 입 앞으로 가져오는 것에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새마냥 입을 벌려 받아먹는다. 부모님에게도 챙김받기보다는 홀로 자립하는 것이 익숙한 성격이었는데, 어쩐지 제 반려에게만은 유독 약해지고 이렇게 챙김받는게 익숙해지곤 했지. 제 사소한 버릇 하나하나를 눈치채고는 섬세하게 대해오는 이를 어떻게 밀어낼 수 있겠나. 먹기 좋도록 적당히 찍어서 내민 샐러드 하나에도 이렇게 사랑이 묻어나는데.

"-으음, 정말. 드레싱도 산뜻하고 맛있어요. 그러니까 언니도,"

제 반려가 제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먹기 좋은 양을 포크로 찍어서 손으로 밑을 바치며 내밀고는,

"아- 해요."

하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보는 눈빛을 한다. 그렇게 제 반려가 샐러드를 받아먹고 나면 이따 집에 가서는 뭘 할지-칵테일을 마시고 지하실에서 온천욕을 할지, 온천욕을 먼저 하고 칵테일을 마실지, 아예 온천에서 칵테일을 마셔버릴지- 같은 이야기를 나누거나, 애피타이저에 대한 소소한 감상을 나눌 것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티나지 않게 어떻게 제 반려를 식사가 끝난 뒤 자신이 봐둔 장미원에 데려갈지 고민하는 것은 덤이었고.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받고 오느라 늦었네요. 갱신입니다!

413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3:06:01

내 앤오가 인싸인 것에 대하여. 농담이고 어서오세요:)

414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3:17:42

>>411 (옆눈)(많이 옆눈)(가자미눈)(?) 휴. 넘어갔다.

(같이 붕방) ㅋㅋㅋㅋㅋㅋㅋㅋ구석에 틀어박힌다고 머리 콩한게 안 아픈 건 아니지요? 호 해야겠지요? 호오오. 아주 그냥 부끄러움에 말라비틀어지게, 는 아니고 잔뜩 촉촉하게 감성mood로 만들어버릴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으로 니드주 놀리고 싶으면 밥 잘 사주는 멋진 언니라고 부르면 되겠다!(이거 아님)

완전 그거에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 그대로 해주셨네. 멍-때리면서 머릿속에 .oO(카이 보고싶다)하는 니드호그같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 아유 원래 어디 가게에서 먹는 밥이 아니더라도 집밥이 제일 맛있는거 아니겠어요. 니드주는 저한테 집밥 차려주는 멋진 언니인걸로(니드주: ???) 그러므로 니드주는 썰 맛집입니다. 땅땅.
앜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표정 지어보이는 니드호그랑 그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 유닛 상대가 니드호그면 합 잘 맞겠다! 하면서 벌써부터 무대 동선은 어떻게 짤지, 어떤 제스처를 할지 두뇌 풀가동하는 카이 보고싶네요. 비바리움의 막내와 맏언니가 보여주는 끈적한...(이하 어장의 여백으로 떠내려간 생각입니다) 좋아요. 하고싶은거 다 할래!(빵긋)
아, 아니면 아이돌au의 방향을 그걸로 틀어도 좋겠네요. 비바리움 자체는 휴식기인데, 카이랑 니드호그만 유닛 활동기인걸로. 그러면 모브캐는 지나가듯 언급만 하거나 아예 안 짜도 되니까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닐시 니드주의 말이 다 맞습니다. 내 앤오님 하고싶은거 다 해.
그리고 유닛 짜신다면 참고하시기 좋게 밑에 유튜브 링크 드릴게요. 1:48 구간에 놀랄 수 있는 연출 있으니까 조심해서 보시구...(;-;)
(https://youtu.be/Ujb-gvqsoi0)

(단호하게 거북이 다시 뒤집어놓기!) 좋아요. 히히 :> 호오... 그럼 이별 후 다시 만나기까지 느낀 감정을 서술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네요. 그 과정 자체가 정신적인 성장이니까요. 카이 목소리에는 찰떡이기도 하구요(끄덕) 좋아요. 정했어.

어엏 으에? (이...일단 구애의 춤을 받아들인다?)(뭔가 얼레벌레 끌어내지기...)

그것만으로도 산책의 의미는 충분하니까요. 감상 남겨주신다면 즐겁게 읽을게요 :)
괜찮아요. 오늘의 수면빚은 내일 갚으면 된다. 고로 오늘은 늦게까지 놀 겁니다. 3일 내내 상판 못 들어온거 오늘 불태우고 잔다(화륵화륵)

>>413 평범한 E일 뿐입니다 :3c 인싸... 인싸인가? 같이 노는 오타쿠 친구들이 꽤 있긴 한데(흠티콘)

415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3:34:29

답레 쓰려고 데굴데굴 머리 굴리고 있었는데 잡담이 왔으니 일단 잡담부터 잇고 보겠습니다.

>>414 (흐으으음티콘)(뭐 내 앤오는 스스로 잘 챙기는 으으른이니까)(쓰담뽀담)

부끄러움에 말라비틀어질 것 같은데요:0 카이주가 날 바짝 말라비틀어진 미역으로 만들 생각이셔(아님) ?? 뭐뭐로 놀린다구요? 아이고 난(이마 팍)

이렇게 되면 카이주는 제 머릿속의 뉴런중 한명임이 분명하지 않을까(진 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앟 선생님 살려주세요. 어째서 이야기가 다시 집밥 차려주는 걸로 가는 겁니까 (.- .)(시선 외면)
으아악 끼야악 하고 만다구요. 여백으로 넘어갈 법산 끈적한 뭐시기저시기한 게 뭔지 궁금하지만 궁금한 채로 남겨두겠습니다. 어장 절 대 지 켜,(옆눈) 앗아(손뼉 짝!) 좋아요! 그거 엄청 좋잖아! 역시 카이주야. 내 앤오지(격렬하게 동의하는 몸짓) 그룹 자체는 휴식기인데 카니카의 유닛이 활동하는 거면 역시 데뷔하자마자 캐미빨 보고 정해진 거겠죠? 아주 좋다. 너무 좋다(히 쭉!)(벌써부터 니드호그가 속앓이할 생각에 즐거움)(니드호그:?)

답레 쓰면서 링크 보겠습니다:)

으아아앙:0;)(안절부절하는 거북이)(?) 위에서도 말했지만 앤오님 하고 싶은 거 모두 해도 되니까요:) 하고 싶은 거 다해! 제가 와이와이하면서 맞장구쳐줄 수 있답니다. 껄껄. 아니 근데 왜 늦게 잔다는 결심을 하시는거야 이 앤오님...안됩니다. 쓰앵님....수면보장 위원회에서 나왔는데요(대체)

E는 평범이..아닌데용......(흐릿) 인싸에용...

416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3:48:27

3:34:29에 잡담 달았는데 3:36:38에 확인한 제가 레전드.(뿌듯!)

>>415 (뜨끔)(뜨끔뜨끔뜨끔따끔)(일단 쓰담뽀담은 받음)(옆눈...)

ㅋㅋㅋㅋㅋㅋㅋ바짝 말라비틀어진 미역이 되면 미역국으로 만들어드리죠 뭐. 그리고 제가 호로롭하는걸로(니드주: 뭘 드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팍하는거 왜케 웃기죠. 앞으로 종종 써먹어야겠네요 밥 잘 사주는 멋진 언니 :)

헉 그러면 저랑 니드주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겠네요(붕방) 평생 카니카 썰을 풀 수 있어... 뇌에서 다이렉트로...(?)(니드주: 카이주 무서운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사람 생각보다 놀리면 타격감이 좋잖아...? 하지만 니드주의 썰은 꼭 고향 집밥같은 맛인걸요. 먹어도 먹어도 마싯숴. 그 뒤집어진 거북이같은 이모티콘은 뭐에요ㅋㅋㅋㅋㅋ귀여워... (.- .)(따라하기)
어장 절 대 지 켜<ㅇ> 그렇죠. 완전 그거죠. 데뷔하고서 활동하면서 케미빨 보고 기획사에서 땅땅 한거죠!(손뼉 짝) 니드호그가 속앓이하는거 카이가 어떻게 눈치챌지 너무 기대되고 좋네요. 이번에도 카이한테 먼저 고백하게 시켜야지(음흉한 웃음)(?)

천천히 보세요! 개인적으로 저 곡이 수록된 앨범 전체가 찐백합 무드라서 좋아한답니당. 시간 되시면 앨범의 다른 곡들도 찾아서 뮤비 한번 보시고...(영업 맞습니다 아이린 슬기 평생 백합해)

(거북이 부둥부둥) 좋아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멋진 치와와가 되겟서요.(멋진 으른다운 포즈!) 그 와이와이라는 말 들을때마다 귀엽고 그렇네요. 너무 좋아서 옮을 것 같고. 와이와이하면서 맞장구쳐주시면 제가 신나서 썰 더 풀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3
그야 모처럼의 주말이니까요. 내일은 마침 쉬는 날이고. 그럼 놀아야죠!(간단)

그...런가요? 저 막상 극 E인 친구들 옆에 있으면 I라는 소리 듣는 사람이라 그렇게까지... 인싸는 아닌뎅...(쭈굴쭈굴) 그저 오타쿠 친구가 많을 뿐이랍니당 :3 하지만 그걸 니드주가 인싸라고 부른다면 저는 오늘부터 인싸 할게요. 앤오님의 말이 곧 정의다(땅땅)

417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4:08:23

"괜찮은 레시피 발견한 게 있어요. 카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나중에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겠네."

한순간도 빗겨나가지 않고 물끄러미 반려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니드호그는 반려의 말에 조금 고민에 빠진 양 턱을 손으로 문지르고는 곧 가볍게 양손을 부딪혀보였다. 네 반려가 달달하고 도수가 높지 않은, 과일맛이 진하고 풍부한 칵테일을 좋아한다는 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에 너는 늘 기존에 있는 레시피를 약간씩 변형하여 반려의 입맛에 맞는 술을 만들어주는 취미가 생겼음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네가 술을 좋아한다는 건 취미가 될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뭐? 취미라고? 오- 웃기는 소리. 아무도 그건 취미라고 하지 않는다. 니드호그.

그러나 곧 너는 그 뻔뻔하리만치 능청스러운 미소가 머물러 있던 얼굴을 손뼉을 쳤던 양손으로 푹 가렸을테지. 저런, 네 반려가 무슨 말을 해도 사랑할 자신은 있어도 바로 앞에서 여유롭게 네 칭찬을 하는 말은 수천년이 지나도 못받아들이겠나보구나. 얼굴은 빨개지지 않는데 귀와 목덜미가 시뻘겋게 변하는 게 잘 익은 토마토가 생각나는데 말이야. 얼굴을 가렸던 손을 떼어내며 니드호그는 데구르르- 카이에게서 시선을 굴려서 애꿎게 창문을 바라봤을테고. 큼- 헛기침을 하고 손바닥으로 입가를 덮어버리는 꼴이 어지간히도 쑥쓰럽나보구나. 니드호그.

"..괜찮아. 정-말-로."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였지, 안그래? 여전히 목덜미는 시뻘겋게 물들인 상태로 네가 샐러드를 찍어서 네 반려에게 내민 건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의도가 없다고는 못할 것이다. 근데 그걸 네 반려가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테지, 니드호그. 수천년이 지나도 칭찬이나 그런 거에 어쩔 줄 몰라하는 건 변함이 없다는 게 다행이고. 오, 그래도 네가 내민 샐러드를 받인먹는 네 반려는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고. 지금 기분이 어때. 닥치라는 말은 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당연하다는 듯 너와 똑같이 샐러드를 찍어서 내미는 행동에 너는 언제 부끄러워했냐는 양 네 반려의 포크에서 샐러드를 날름 받아먹었다. 아니 잠깐만. 받아먹는 건 좋은데 왜 굳이 애꿎은 포크 끝을 네 어금니로 무는건지 모르겠다만. 하는 짓이 꼭 이갈이 하는 새끼 고양이 같구나. 아, 네가 새끼 고양이라는 말이 아니잖아. 아니 으르렁거리지말고.

"자기가 줘서 더 맛있는 거 같은데요. 이 바게트도 맛있고."

장난질하듯 포크를 어금니로 살짝 물었다가 놓으며 혀로 제 입술을 핥은 뒤 니드호그는 애피타이저 맛집이 맞긴 한가봐, 라며 바게트를 쭉 찢어서 입안에 던져넣었다. 그나마 바뀐 건 예전처럼 꼭 커다란 맹수가 먹잇감을 찢어먹는 것처럼 덥석덥석 먹지는 않는다는 점일테지.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는 네 반려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애피타이저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나온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에 그 붉은 눈동자를 반짝 빛냈을 것이다.

//답레 써오니 잡담이 이어져 있다. 그러니 답레 올리고 잡담 이으러 갑니다:)!

418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4:23:26

>>416 3:48에 올라온 잡담을 4:08분에 발견한 저는....(옆눈) 12시가 넘은 이상 주말이라고 하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내일 쉬신다니 다행입니다. 제 몫까지 쉬어주세요;-;) (출근하는 자의 눈물)

우리 앤오님. 스스로 잘 챙기는 멋진 으으으른이죠?(빵 긋!)(쓰담쓰담)

엥? 뭘 드시는거에요? 저는 영양가 없어서 맛대가리 없는 하찮은 미역일 뿐이매 (왱왈왱왈!) 윽엑윽, 왠지 계속 카이주한테 약점 아닌 약점이 생기는 것 같은데 이거 맞?아? 에? (고장남)
우와 뉴런 드립을 이렇게 받아치시는 분은 처음 뵙니다. 카이주 대단하고 무서워???(오들오들 떠는 거북이) 제가 친해지면 타격감이 좋은데 안친해지면 낯가리는 사람이라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그래요..앤오님이 즐거우면 됐어. 응. 그 뒤집어진 거북이 같은 임티는 뒤집어진 거북이 못하게 하시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쓴건데 으앟 따라하면 안돼용 지지야. 에비!(일으켜서 먼지 털어드림)
(카이주의 반응에 웃겨서 이마 팍) 기획사가 볼 줄 아는구만. 아주 훌륭해^^!(대체) 카이 앞에서 가끔 뚝딱뚝딱 고장나는 니드호그라서 눈치는 챌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닌가 되려 잘 숨기려나? 돌려보면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세 상 에...앤오님이 니드호그를 울리겠다는 의지로 가득 찼다. 죠습니다! 들어오셔라!(니드호그?)

앗아 답레쓰고 바로 잡담 잇느냐고 못봤으니 잡담 잇고 보도록 할...으에? 이분 영업력이 자연스러우신데?:0 저 이러면 쉬운 사람이라 금방 넘어간다구요?(유튜브 킴)

(거북이도 맞부둥부둥) 신난 치와와처럼 짜란다짜란다하고 와이와이 맞장구 쳐 드리겠습니다. 귀여운 내 쟈근 치와와쨩(??) 카이주가 신나서 썰 더 풀어주시면 열심히 음! 우마이!하며 념념할거구:)

E인데 극 E사이에 있으면 I라...(흠티콘) 괜찮습니다. 생존을 위해 E의 탈을 쓴 극I에 비하면 카이주는 이미 훌륭한 E입니다.(쓰담) 아이 짜란다 짜란다. 오늘부터 카이주는 인싸에요:)(계획대로!)

419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4:31:29

뮤비 보고 왔습니다. 저도 저런 컨셉 정말 좋아하는데요^^! 아유 뮤비가 아주 맛있네요. 여기 장사 잘하네. 와앙(념념!) 근데 진짜 저런 느낌의 유닛이면...오..니드호그 백퍼 정말우리사장님은무슨생각일까이거맞아?이래도돼?심장소리안들리지?아진짜사장님!!!!!사람속도모르고아니모르는게맞는데환장! 이란 기분을 활동 때마다 느낄 것 같고 그룹 활동 할때보다 한 열배쯤 빨리 지칠 것 같은데. 껄껄.

420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4:42:26

>>418 답레를 절반쯤 썼는데 이번에도 잡담이 올라온지 4분만에 캐치! 해버렸습니다. 핫하. 니드주는 그래도 괜찮아요. 니드주니까요!(니드주: 대체 이게 무슨 논리) 앗아... 그건(옆눈) 아무튼 오늘 제가 눈을 감지 않았으니 아직 주말은 끝나지 않았어요! 그런거라구요 (.- .) 니드주 몫까지 꼭꼭 쉬어드릴테니 걱정 마시구요(토닥)

으으으른...해볼게용...(쭈굴)(쓰담받음)

맛대가리 없다뇨! 완전 맛있어보이는데요!(합챱챱) ㅋㅋㅋㅋㅋㅋㅋ그거 맞아요. 의심하지 마세요 앤오님 ;)
제가 좀.(으쓱) 그럼요. 제가 즐거우면 된거에요.(?) 그나저나 그건 제가 니드주랑 친해졌다는 뜻! 이군요! 우오오옹. 이 앤오는 매우 기쁘답니다. 진심이에요.(반짝반짝반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뒤집어지면 먼지 묻는걸요! 계속 못하게 할테다!(먼지 털어지고 뽀송해짐)(반짝!)
아니 어느 부분이 웃겼던거죠ㅋㅋㅋㅋㅋㅋㅋ 어떤 기획사인지는 모르지만 기획사 사장님이 짱인걸로. 돌리다 보면 제가 적당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갈테니 그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3
훗 후 훗 효 훗 후 히 효. (이상한 웃음소리 내기) 절대로 울려버리겠어... 기대하시라구요!(니드호그: ?)

유튜브를 켜셨군요? 좋아. 계획대로.(?)

와이와이~군요. 좋아요 :> 니드주가 원한다면 썰푸는 쟈근 치와와쨩이야 얼마든지 되어드릴 수 있다.

그건 제가 E 57% I 43%정도의 애매한 수치가 나오는 인간이기 때문이며(왱알) 가끔 멘탈이 내핵찍을때는 I도 나오더라구요. 좀 왔다갔다하나봐요. 그래도 대체로 E인 편이구 :0 그럼 훌륭한 E-인싸인걸로 할까요!(단순한 사람)

>>419 보셨군요! 뮤비 짱이죠!(붕방) 뮤비가 완전 백합이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호그 의식의 흐름 너무 웃기잖아요ㅋㅋㅋㅋㅋㅋ 열배쯤 빨리 지치는 니드호그 보고 카이가 스탭한테 받은 물병 니드호그 이마에 대주면서 언니 괜찮아요? 요즘 너무 지쳐하는 것 같은데. 하고 걱정하겠네요. 그러느라 부쩍 가까워진 거리감에 니드호그가 또 환장하는거 보고싶다^^!

참, 자료 참고하다가 아이린이랑 슬기가 저 당시 활동할때 찍은 브이로그를 찾았는데 여러모로 유닛 활동 묘사하기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아서 아래에 링크 남겨요. 촬영장이나 백스테이지 분위기를 읽기 좋은 자료일 것 같아요. 이건 시간 되실 때 꼭! 천천히! 보세요. 현생이 우선이니까요. (17분짜리 영상이라 미리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며(왱알))
https://youtu.be/bM8RGirSfdE

421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4:57:29

괜찮은 레시피를 발견했다는 말에는 가볍게 웃으며 기대할게요, 라 답한다. 제 반려는 늘 기대한 만큼, 혹은 기대 이상의 맛을 만들어내 제게 선보여주는 사람이었으니까. 가볍게 양손을 부딪히는 모습에서는 약간의 자신감마저 엿보이는 것이 제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는 사실은 살짝 넣어둘까. 이것까지 말하면 아내의 목덜미가 잘 익은 토마토처럼 빨개질 것이 뻔히 보이니 말이야.

그래, 바로 이렇게. 애꿎은 창문만 바라보는 것을 보며 조만간 창문 뚫리겠네, 같은 생각을 여유롭게 흘려낸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아보이는 건 굳이 말하지 않기로 한다. 여기서 더 말을 얹었다가는 창문도 뚫리고, 제 반려의 목덜미도 토마토처럼 빨개지다 못해 케챱처럼 변해버릴 것 같으니까. 대신 얌전히 제게 주어지는 샐러드를 받아먹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챙김받는 것에 기분 좋은 것 반, 여유롭게 놀리는 것에 대한 기분 좋은 것 반으로 웃어보이는 것은 덤이다.

"포크로 이갈이하면 다친다구요. 물론 애피타이저는 맛있지만."

포크 끝을 어금니로 앙 물었다가 놓는게 꼭 이갈이하는 새끼 고양이같아서 사랑스럽긴 하지만, 저러다가 입 안 살이라도 베이면 큰일이지. 부드럽게 주의를 주고는 고개를 으쓱해보인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덥석덥석 물어뜯듯 음식을 한번에 먹는 버릇이 덜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랄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애피타이저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나온 스테이크와, 그에 뒤이어 나온 조개구이와 랍스터 구이를 보며 제 반려와 같은 표정으로 눈을 반짝 빛낸다. 누가 보면 음식 취향 하나는 뚜렷한 부부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종족 특성이 그런 걸 어쩌겠어. 조개구이 접시부터 제 쪽으로 가져와 조개의 속살들을 몇 개 떼어서는 제 반려의 접시에 먼저 놔준 뒤 제 몫의 조개를 해체하는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행히도 랍스터는 부위별로 반씩 잘려서 구워져있어 해체하기 어렵지는 않았을거고.

"...! 조개구이 진짜 맛있어요."

빨리 먹어봐요, 언니. 조개구이를 한 입 먹자마자 그렇게 덧붙이며 답지 않게 눈을 반짝이는게, 직장이나 다른 곳에서의 카이 윈슬로우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모를 표정이었지. 물론 이런 표정을 볼 수 있는 건 인어의 반려인 니드호그가 유일할테다.

422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4:58:32

>>420 머뭐야 카이주 왤케 빨라요? 잡담 캐치 빨라? 띠용?:0 니드주는 그래도 돼요 라뇨. 대체 그거 무슨 논리..?(앤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 뒤집어진 이모티콘은 제건데..아니 이게 아니라 에헤이 일어나세요. 앤오님(다시 뒤집어드림) 따흑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__)(토닥받으며 눈물)

쭈굴한 앤오님 안쓰러운데 귀여워..(부둥부둥) 좋아요. 으으른이 되기로 저랑 약속^^!

끄아아앙 (챱챱당하는 하찮은 미역)(?) 오 그럼요. 친해졌다는 거 맞아요. 그러니 기뻐하셔도 된답니다:) 기뻐하는 카이주가 너무 귀여운데 역시 부둥부둥과 둥가둥가를 같이 해야만(카이주:?)아앟 안돼요. 제 뒤집어진 거북이는 이미 아이덴티티라구요. 하게 해주시라요;0;) 어느 부분이 웃겼냐면 그냥 전부 다요. 약간 내 앤오 세상 뽀쨕큐티한 쟈근 치와와라서 귀여워서 웃은 느낌??(흠티콘) 아이돌au세계관의 기획사 사장님 많이 버시고(급) 좋아요. 그럼 카이주가 적당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시는 걸 저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앗아. 앗. 내 앤오님이 이상해졌어:0(아님)

오...(카이주의 정보를 매우 흥미로워함) 그렇군요? 오호라. 하지만 카이주는 E인싸라고 제가 말했으니 인싸인 겁니다, 킹무튼 그럼!

뮤비가 아주 맛집이네요. 와앙!(쨥쨥) 올려주신 링크는 말해주신대로 천천히 보도록 할게요:) 니드호그 의식의 흐름은 역시 본편이랑 다른 타입이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 수 없고(옆눈) 우와..우와....어디서 아이돌au니드호그 환장하는 소리 들리지 않나요? 뚝딱뚝딱 고장나서 어버법하다가 빠르게 그곳을 벗어나기로 하는 니드호그가 보이는데. 껄껄.

423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5:06:05

답레..는 제가 일어나서 드리도록 할게요. 잇기 어렵다던가 그런건 절!대!로! 아니니까요. 살살 졸리기 시작하는데 답레 쓰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카이주랑 잡담 더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니까 답레 잇기 어려운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24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5:19:30

>>420 그건 제가 실시간으로 어장을 새로고침하면서 덕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죵 :3 이번에도 4분만에 캐치했다구요? 핫하. 무슨 논리냐면 제 논리입니다. 그런게 있어요.(?)
자 생각해보세요. 저는 니드주 뇌 속의 뉴런이죠? 그럼 니드주꺼는 뭐다? 제꺼다. 그러니까 뒤집어진 이모티콘은 누구꺼다? 제꺼다 이겁니다 :) (빙그르르 착지한 멋진 치와와!)

안쓰러운데 귀여운거 뭐냐구요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치와와가 되어가는건가(흠티콘) 야...약속? (얼레벌레 새끼손가락 끼우기)

(미역 호로롭) :D!! (기쁨의 뚠뚠댄스!) 저 지금 너무 기뻐서 부둥부둥이랑 둥가둥가 백만번 받아도 될 것 같아요! 희희. 그럼 뒤집어지게 해드릴테니 대신 뒤집어질때마다 제가 다시 뒤집어도 된다고 해주세요(니드주: 그게 뭐가 달라요;)
엫 그럼 저 약간 그거에요? 걸어다니는 개콘? 존재만으로도 고자극 컨텐츠?(그게 뭔데) 아무튼 귀여워서 웃으셨다니 그걸로 됐어요. 내 앤오 절대 행복해.
기획사 사장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고 카니카 유닛 계속 밀어주시고(급22) ㅋㅋㅋㅋㅋㅋ저는 원래 이상해요. 괜찮습니다(?)

그렇답니다. 이런 tmi도 흥미로워하다니 내 앤오는 천사인가... 그럼 오늘부터 저는 킹무튼 인싸인걸로.

확실히 아이돌au니드호그는 본편이랑 다른 면이 있네요. 감안하고 있으니까요 :3 ㅋㅋㅋㅋ니드호그 도망가지 마! 여자라면 당당하게 고백하라고! 하지만 그게 안 되니까 아이돌au니드호그인거겠죠. 힘내라.

참, 저희 아이돌au 말인데. 저는 K-POP 아이돌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니드주도 같은 생각이실지 궁금해요. J-POP 아이돌을 굴리기엔... 제가 그쪽에 지식이 전무해서()

>>423 그럴 것 같았으니 제가 걱정할까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니드주 자러가기 전에 미리 약 먹고 누웠으니 혹시라도 제 수면시간이 부족할까 걱정하신다면 그 걱정 접어두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현생이 우선이니까요 :>

그나저나 니드주가 추천해준 요아소비 아이돌 계속 듣다보니 이제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되는 수준이 되어버렸는데 어떡하죠. 한동안은 이 노래만 들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지뢰계나 아이돌 소재 노래를 좋아하다보니 완전 취향저격이었고.

425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5:35:32

>>424 약 먹고 누운 카이주 매우 칭찬해!(쓰담쓰담) 걱정은 접어두기로 하고 카이주의 말씀은 잘 새겨놓겠습니다. 힘낸다 나..현생...따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일하다가 뇌내 재생이 되는 수준이라서 괜찮습니다:) 질릴 때까지 들어주시면 추천한 제가 뿌듯해요.(빵 긋)

아이돌au를 어느쪽으로 생각하느냐 물으신다면 어(흠티콘) 저는 K-pop 아이돌은 전무하고 J-쪽도 약간만 아는 편이라서 이걸 쓰까묵을까 아니면 카이주한테 의지해서 K쪽으로 방향을 잡을까 생각중인데 어떤 게 편하신가요?

그리고 다시 잡담 위에서부터 잇겠습니당

에? 엥? 엉? (맞는 말이라서 반박은 못하겠는데 이게 또 반박하고 싶다보니 고장나버림) 어, 어, 그렇다고 할까요? 에?(고 장 남)

(멋지게 착지한 치와와에게 짜란다짜란다 짤) 뭐 어때요. 카이주는 이제부터 쟈근 치와와인걸로. 암튼 그런거임^^ (손가락 약속 꼬옥)

부둥부둥이랑 둥가둥가 백만번이요? 그럼 해드려야지!(냉큼 부둥부둥과 둥가둥가해드림) 오..대체 그게 뭐가 다른거죵? 하지만 됩니다. 앤오님이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뒤집으셔도 오케이에용(뒤집어진 거북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제 앤오님이죠. 고자극 컨텐츠ㅋㅋㅋㅋㅋㅋㅋ그거 좋네(카이주:뭐요?;)
거기서 이상하다는 걸 인정하시면 안돼죠 아이구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 팍) 그런겁니다. au라면 역시 본편이랑 방향성이 달라도 좋을 것 같다는 뒷사람의 사정이 있어서(어른의 사정임)(아무튼 그럼) 저런 니드호그가 된건데 좀 걱정스럽기는 했네요. 그래도 카이주가 좋아해주셔서 아무렴 좋음(둠칫둠칫) 그게 안되기 때문에 아이돌 니드호그인거죠. 뭐:)

426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05:56:39

니드주랑 잡담 더 잇고 싶었는데 제가 약빨이 오늘따라 굉장히 빨리 돌아서... 자고 일어나서 모든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눈앞이 까맣게 왔다갔다하네요. 일ㄹ어나서 봐요ㅇ

427 ◆fsROLXEJ.E (ovVfeN58CM)

2023-05-15 (모두 수고..) 05:59:11

졸리시면 그냥 일어나셔서 답장 주셨어도 됐는데..저도 어차피 눈이 슬슬 감기고 있었습니다:) 못자도 서너시간은 자야 현생 사는 사람이구요. 풉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답레 주세요. 저도 일어나서 답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__) 잘자요!

428 ◆fsROLXEJ.E (QcPbkeIJ9Q)

2023-05-15 (모두 수고..) 15:39:02

예쁘다거나, 귀엽다는 둥 칭찬의 말에 익숙해질 수 없는 건 역시 수천년 전이랑 달라진 게 없구나. 칭찬을 듣더라도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쑥쓰러워하기보다, 특유의 뻔뻔한 모습으로 받아들일 것 같은 외견으로 그런 반응을 보이니 당연히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네가 그렇게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본 네 반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 뭐 네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네 반려가 유일할테니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자.

잘 익은 토마토처럼 목덜미를 새빨갛게 물들였으면서 샐러드를챙겨주는 걸 보면 참 웃기지도 않다. 팔불출 같으니라고.

"음- 일부러 그런건데.. 그렇다고 여기서 자기 손가락을 앙- 하고 물 수는 없잖아요?"

부드러운 반려의 지적에 너는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 데구르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며 변명했다. 변명이 아니라고? 오, 웃기는 소리. 그 애정표현- 그러니까 그 놈의 무는 버릇 말이다-을 하고 싶다는 본성, 아니 본능일텐데 말이지. 이런 걸 보고 있으면 새끼 고양이처럼 귀여운 녀석이 아니라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되지만. 너 말이다. 니드호그. 모르는 척 휘파람 불지 말고.
어쨌든- 스테이크를 보며 눈을 빛내는 너나, 조개구이와 랍스터 구이를 보며 눈을 빛내는 네 반려를 보면 참 종족 특성 한번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렇게 종족도 다른데 서로 죽고 못사는 잉꼬부부인 걸 보면 진짜로 운명론을 믿고 싶기도 할테지. 자신의 접시에 조개 속살을 떼어서 주는 카이와 비슷하게 니드호그는 접시 위의 스테이크를 잘라서 몇조각을 카이의 접시 위에 올려줬을 것이다. 그 자연스러운 행동들을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고 배려하는 게 자연스러운지 볼 수 있었지.

"그래? 맛있다니 다행이다."

저 반짝거리는 표정 좀 보라지. 오, 그래. 이야기할 필요도 없었구나. 이미 네 반려를 보는 눈빛에서는 애정이 뚝뚝 떨어지고 있으니까 말이지. 저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네가 유일할 거라는 걸 알고 있기도 했던가. 그러니 네가 그토록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는 걸테지. 니드호그는 스테이크를 다 자른 뒤, 반려가 덜어준 조개 속살을 찍어서 입 안으로 넣고 씹으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음- 하는 감탄사를 낸다.

"진짜 맛있는데요? 이건 어떻게 요리하는지 좀 궁금해지는걸."

고개를 끄덕이며 한번 더 감탄을 하고 니드호그는 자신의 메뉴인 스테이크를 찍어서 입 안에 넣었다. 본래 네 취향은 핏물이 배어나오는 레어였겠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지. 그야 네 반려와 나눠 먹어야했기 때문에 택한 거였겠지만. 아무튼 야무지게 입안에 넣은 스테이크를 씹으며 너는 버터 풍미가 느껴지는 육즙과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에 눈을 가늘게 떴다. 오, 그래. 아주 만족스러운가 보구나. 아닌가, 약간 씹는 맛이 부족했던가, 네 송곳니 정도라면 티본 스테이크를 뼈째 씹어먹어도 끄떡없을테니 어쩔 수 없지만 네 반려가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지. 안그래?

//답레 올리면서 스레도 띄워둡니다!:)

429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22:51:34

"차에 가면 물게 해줄게요."

아무래도 공공장소에서 손가락을 앙-하고 물 수는 없는 일이었지. 물론 제 반려의 종족에 따른 본능과 그에 따른 애정표현의 방식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러니 못 물게 하기보다는 차에 가기 전까지 기다려, 를 시키는 방식을 택했겠지. 제 눈에는 새끼고양이처럼 귀여워보이는 반려여도 그 속은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는 것은 이미 수천년 간 몸으로 깨달은지 오래였다.

"버터랑 마늘을 베이스로 구운 것 같은데... 뭔가 야채맛이 나는 소스 맛도 느껴지는데, 무슨 야채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양파 특유의 단 맛이 느껴지니까 양파가 들어간 건 알겠는데. 니드호그의 궁금증 섞인 말에 조개구이를 길게 음미하고는 답한다. 갖은 야채와 함께 플레이팅된 조개구이를 한 조각 더 먹어봤지만 역시 답을 알 수는 없었기에 가볍게 포기하고는 제 반려가 썰어준 스테이크를 포크로 찍어 입에 넣는다. 하기사, 한 입 먹었다고 요리의 재료를 다 알면 검사가 아니라 요리사를 했겠지. 안 그래?
스테이크를 씹으면 잠시 눈이 동그래졌다가, 이내 제 반려와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가늘게 뜬다. 미디움 레어로 부드럽게 구워진 스테이크는 제 입맛에 딱 맞았으니까. 완전히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레어는 제게 다소 버거웠지만, 미디움 레어정도면 먹을 만 했지.

"참, 집에 들어가기 전에 조금 산책하다 들어가는 건 어때요? 여기 요리가 나한테는 양이 꽤 되니까 배부를 것 같은걸."

미리 알아본 장미원에 들르기 위해서라도 지금쯤 데이트 코스를 슬쩍 추가해둘 필요가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지나가듯 이야기하고는 태연하게 스테이크를 한 점 더 먹었지. 이야, 연기가 아주 여우주연상 급인데. 물론 그러면서도 제 반려를 향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내는 건 다를 바가 없으니 니드호그가 저 말의 속내를 알 방법은 어지간하면 없겠다만은.

"여기 다음에 또 와야겠다. 애피타이저부터 메인까지 다 맛있는데요?"

애피타이저로 나온 크림 스프와 랍스터를 함께 먹고는 남긴 감상이었다. 평소에는 아무래도 신혼이다 보니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바빠서 바깥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런 곳이라면 확실히 또 올만하다 싶었지. 계획을 짜는 데에 약한 제 반려가 이 곳을 찾기 위해 sns를 얼마나 둘러보았을지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사랑스러워져 마음 속 가득 행복이 차오른다.

"찾아보느라 고생했어요. 정말로."

그러니 이렇게 말하고 눈을 휘며 웃어보이는 것이야말로 니드호그에게는 최고의 포상이겠다.

430 ◆7QNHaMmgiU (iREOFamZQs)

2023-05-15 (모두 수고..) 23:03:05

>>425 오, 이런. 전혀 반대네요. 저는 J-pop쪽은 퍼퓸이나 아이묭이나 AKB48이나 하시모토 칸나같은 유명한 사람들밖에 모르고, 오히려 K-pop쪽에 지식이 빠삭한 편이라. 적당히 쓰까묵을 수 있을지 과연...(흠티콘) 일단 K-pop쪽으로 가면 제가 고증 하나는 기깔나게 말아올 수 있고 자료도 드릴 수 있기는 해요. J-pop을 쓰까묵으면 음... 저도 홍백가합전이라거나, 오리콘 차트나 빌보드 차트같은 기초적인 지식은 있어서 따라갈 수는 있을 것도 같고요.
아니면 제가 오리지널 세계관을 뚝딱 짜서 던져버리는 방법도 있지요. 음원 차트는 레몬 뮤직 차트라든가 N차트라든가 하는데서 점수를 집계하고 (특별 방송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로)공중파 방송국에서 상을 탔다든가 하는 식으로 지나가듯이 언급하는 식도 가능해요. 어떤게 편하실지 골라주세요 :3
(근데 생각해보니 오리지널 세계관을 짜는 것도 저한테 기대는게 아닌가 싶고. 너무 제가 하고 싶은 것만 다 하는 것 같은데 과연 괜찮은가? 걱정이 되네요.)

고장난 니드주 귀 여 워.(고장난 니드주 잡고 빙그르르하는 쟈근 치와와!)

(부둥부둥과 둥가둥가를 받고 기분좋아진 쟈근 치와와)(의 필살 거북이 뒤집기!)
하...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의 고자극 컨텐츠가 되는 삶이라니 살아볼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뭘)
뭐죠 그 뒷사람의 사정? 상당히 굉장히 아주 많이 궁금하네요. 저는 어떤 니드호그든 다 좋아하니까 당연한 일이지만요. 니드호그가 어느날 쟈근 치와와가 된다고 해도 귀여워할거구요 :3c

잡담으로 어장 올려둡니다!

431 ◆7QNHaMmgiU (pfhL3L/V.6)

2023-05-16 (FIRE!) 02:30:39

오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덜 바쁘고 월루만 하는 현생을 보내고 계셔야 할텐데.
저는 오늘 하루종일 푹 쉬었어요. 푹 잔 덕분에 숙취도 없어졌고, 하루종일 듣고 싶은 음악들도 잔뜩 찾아서 들어서 기분이 아주 많이 좋아졌답니다 :> 그러니 혹시나 숙취때문에 아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참, 프로젝트 세카이라는 리듬겜을 다시 시작했는데 (예전에 25시, 나이트 코드에서 <라는 팀을 좋아해서 시작했거든요) 오랜만의 리듬겜이라 꽤 즐겁네요. 생각해보면 이전 사이트에서 한참 실시간으로 달렸을 때는 뱅드림을 즐겁게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프세카를 하고 있는게 참 사람 취향은 어디 안 간다 싶고.
그리고 국비지원으로 공부하게 된 수업이 한 달 정도 미뤄져서 제가 꼼짝없이 한 달은 더 백수생활을 하게 됐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 .)(뒤집어진 거북이가 됨) 만약 그동안 할 일을 찾게 된다면 동접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낮에 하는 일을 찾을 것 같아서ㅜㅁㅜ 그래도 돈을 벌면 맛난 것들을 사먹을 수 있으니 그것대로 좋은 일이지만요 :3c

편지로 살짜쿵 갱신입니다!

432 ◆fsROLXEJ.E (fAZ7olDYFQ)

2023-05-16 (FIRE!) 04:34:04

답레는 귀가후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잡담부터 이을게용:)
>>430 오..그러게요, 확실히 정반대네요. 오리지널 세계관을 짠다는 게 생각보다 부담이 크시지 않을까요?(하지만 니드주는 세계관 짜는 거에 약한 사람입니다ㅠㅠ) 카이주가 괜찮으시다면 조금씩 제가 의견을 덧붙히는 걸로 해서 오리지널 세계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카이주가 부담이 아니라는 선에서요:( 앤오님이 하고 싶은 것이 제가 하고 싶은 것이니까요^^! (쓰담뽀담)

(빙그르르)(어질어질) 고장난 니드주는 귀엽지 아니합니당 안귀여워용!

(쟈근 치와와의 필살 거북이 뒤집기에 그만 나약하고 낡은 거북이는 뒤집어져버렸습니다)(._, ) 에? 뭘 열심히 하신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카이주는 존재 자체가 고자극 컨텐츠니까 뭐든지 하셔도 됩니다. 카이주 is 뭔들!(빵 긋)

니드호그가 쟈근 치와왘ㅋㅋㅋㅋㅋㅋㅋ오 정말 상상이 안되는데요. 쟈근 새끼 고얌미가 되면 모를까(니드호그:?) 뒷사정이라고는 했지만 거창한 건 아니랍니다.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을 뿐이에용

>>431 편지 감사합니다:) 잡담과 편지 둘다 있어서 더블로 행복한 퇴근길이 될 것 같아요. 하루종일 푹 주무셨다니 잘하셨어요. 숙취도 없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 것 같아 다행이군요:) 안타깝게도 월루를 할 수 있는 현생이 안됐지만 카이주의 편지로 퇴근길이 행복해졌으니 괜찮습니다.
오,프로세카의 25시 나이트코드에서 라는 그룹은 저도 좋아하는 그룹이랍니다. 잠깐 건드렸다가 도저히 계속 붙잡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접었지만요(흠티콘) 본래 리듬게임을 손댄 사람은 그만두더라도 다시 리듬게임으로 돌아간다는 속설이 있지 않던가요? 그래도 카이주가 즐겁게 하셨다면 좋은 게 좋은겁니다.

확인했습니다. 백수 생활이 길어지면 의욕이 꺾일 수도 있는데 걱정이네요. 사람은 원래 낮에 활동해야하는거시에요 앤오님...제가 특수한 상황인거구(눈물) 동접 못하더라도 이렇게 편지랑 잡담 잇는 걸로도 충분하니까 괜찮습니다.(보듬보듬) 물질만능주의 사회란 그런 것이니까....(흐릿)

433 ◆fsROLXEJ.E (OnKqovVODM)

2023-05-16 (FIRE!) 06:41:25

조개 속살을 입에 넣고 씹고 있던 니드호그는 자신의 말에 반려, 카이의 대답에 삼키던 조개 속살이 목에 걸리는 기분이 들었다. 다행히 뱉어내지는 않았지만 턱, 하고 걸린 기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 손을 뻗어 물잔을 쥐고 반을 벌컥벌컥 들이켜 비워내는 건 역시 반려의 대답 때문이었다. 거기서 차에 갈 때까지 '기다려' 라는 말을 할 줄 몰랐다는 점이다. 덧붙혀 너는 못이기겠다는 뜻을 담아 헛웃음을 짧게 지었을테다. 사랑해 마지 않는 너의 반려는 한번씩 이렇게 너를 당황하게 만들고는 했지. 수천년이 지났어도 네가 네 반려를 이기는 건 아무래도 불가능하겠구나. 안그래? 니드호그. 아하, 그래. 애초에 이기려는 시도도 안하겠지만 말이야. 너라는 흉수의 유일무이한 반려라면 당연한 태도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소스에 야채가 들어간 걸 알 수 있어요? 언니는 모르겠는데. 나중에 집에서 해볼까."

버터와 마늘, 양파정도면 조금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것도 잠시, 너는 곧바로 그 생각을 접을 수 밖에 없었을테지. 너보다 네 반려가 요리 솜씨가 더 좋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애초에 먹을 수 있다면 뭐든 집어먹을 수 있는 녀석이 너고. 그렇기 때문에 너는 어깨를 가벼이 으쓱여보였을 것이다. 포기가 빨라서 다행이구나. 그래. 스테이크를 먹고 너와 똑같은 표정을 짓는 네 반려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고 너는 키득거리는 웃음을 흘렸을테고. 네 입맛에 맞춰서 핏물과 육즙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흐르는 레어로 시켰으면 저 표정을 못봤을 거라고 생각하면 네 선택은 썩 훌륭했다고 할 수 있지.

"산책? 그래요. 대신 딸기 케이크를 제일 큰 사이즈로 사도 되면."

카이가 갑자기 산책 이야기를 꺼낼 줄 몰랐던 니드호그는 스테이크 두조각을 찍은 포크를 입에 넣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것도 잠시,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네 반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새까맣게 모르는 표정이구나. 참, 세상 쎄게 생긴 녀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니 아주 무해한 표정이 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무해한 맹수같은 표정으로 스테이크를 덥석덥석 비워내는 속도가 제법 빨랐다. 뚝딱 한접시를 끝내고 니드호그가 다른 스테이크가 담긴 접시를 네 앞으로 끌어당기다가 히죽하니 미소를 짓고 반려를 응시했고,

"카이가 만족했으면 나는 충분해. 그래도 그렇게 웃어주니까 아침 내내 핸드폰 붙들고 sns 뒤진 보람이 있네요."

그래. 네 반려의 저 웃음이야말로 너에게는 최고의 포상이지. 저 웃음을 위해서라면 너는 기꺼이 또 한번 몇시간이고 sns를 피드를 뒤지고 데이트 코스를 짤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테니까.

//답레 써서 올려놓을게요:) 푹 쉬시고 하실 일 다 하시고 천천히 써주시길 바랍니다!

434 ◆fsROLXEJ.E (Jc7xLgp4JQ)

2023-05-16 (FIRE!) 17:20:52

오늘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햇빛도, 체감 온도도 올라서 역시 여름이구나하고 느끼는 중인데, 너무 지치지 않게 틈틈히 수분 섭취하시고 혹여 외출 중이시라면 그늘진 곳에 계시길 바랄게요. 불과 저번주에는 이렇게 덥진 않았던 것 같은데:( 어른스럽게 힝입니다. 그리고 카이주의 하루의 마무리까지 나쁘지 않길 바랍니다.
음, 뭘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날씨가 더워지다보니 요즘 제 수면 패턴에 대해 쓰려다가 걱정만 끼칠 것 같아서 고이 접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서너시간 정도지만 나름대로 푹 자려고 노력 중이고 여름만 되면 늘 이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그리고 수면 패턴에서 카니카의 잠자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됐는데 의식의 흐름이 이렇게 무서워요. 코와이..(대체) 이거 왠지 언젠가 한번 풀어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흠티콘) 뭔가 더 쓰고싶은데잠-출근-잠-출근을 반복하는 k직장인이다보니 쓸만한 게 없는데 이거 맞?아? (흠티콘 2차) 출근하기 싫은 자의 마음은 다 똑같나봐요. 이 더러운 세상(눈물)

한탄과 징징거림이 반이상 차지하는데 이거 맞?나? 싶은데 어...어쨌든 편지로 올려놓을게용

435 ◆7QNHaMmgiU (pfhL3L/V.6)

2023-05-16 (FIRE!) 18:43:40

정작 '기다려'라는 말을 한 본인은 제가 한 말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태연하게 조개 속살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고 있었다. 물잔을 쥐고 반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제 반려를 보며 정작 물을 많이 먹는 건 자신인데, 목이 많이 말랐나- 정도의 생각을 지나가듯 했을 뿐. 흉수의 유일무이한 반려는 가끔 제 스스로에게는 둔한 면이 있었으니까.

"응, 양파 특유의 단 맛이 나요. 캐러멜라이징하지 않았나 싶은데."

집에서 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다른 맛이 나면 나는대로 맛있을 거고. 그렇게 덧붙이고는 조개 속살을 입에 한 조각 더 넣고 씹어넘긴다.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특유의 살짝 스모키하면서도 단 향이 가미된 소스는 버터와 마늘을 베이스로 구워진 조개구이에 놀랄만큼 잘 어울렸다. 버터에 볶은 듯한 다른 야채들과 함께 먹어도 궁합이 좋았고. 조개구이와 스테이크를 번갈아 먹으면 고기 특유의 맛과 조개 구이 특유의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절로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지.

"그럼 아까 꿨던 꿈은 예지몽이 되겠네요."

어쩐지 꿈에서 먹은 딸기 케이크가 유독 맛있더라니. 그렇게 덧붙이며 키득키득 웃어보이는게, 벌써부터 딸기 케이크를 제일 큰 사이즈로 사서 제 반려를 장미원으로 데려간 다음 오순도순 케이크를 나눠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물론 이 계획은 장미원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제 반려가 절대로 몰라야 하겠지만, 다행히도 니드호그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모양이었으니까.
세상 무해한 표정을 짓는 아내를 보며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다고 한 번 더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참고는 제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스테이크를 우아한 손짓으로 입에 넣는다. 소스 하나 입술에 묻히지 않고 먹는 모습을 보면 이럴 때는 사건과의 원리원칙주의자라는 별명이 꽤 잘 어울리기도 하지.

"그래도 다음에는 같이 찾아봐요. 같이 찾으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깜짝 선물은 기쁘지만, 제 반려가 몇 시간이나 sns를 뒤지며 머리를 싸매는 것보다는 같이 찾아보는게 더 나을테지. 그리고 뭐든 같이 하는게 더 즐거운 법이니까. 신혼이라는게 원래 그런 법이지.
조개구이와 랍스터를 반쯤 먹었을 때쯤 다음 메뉴로 나온 해물 리조또에 또다시 눈을 빛내며 접시를 끌어온다. 홍합과 푹 삶은 문어, 새우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고 붉은 파프리카 가루로 색을 내며 살짝 매콤하게 간이 된 리조또는 제 입맛에 딱 맞았지. 한 숟갈 먼저 떠먹고는 으음- 하는 감탄사를 내며 테이블 아래에서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맛있었다. 이건 집에서 해볼 수도 있겠는걸.

"고기만 먹으면 소화 안 될라. 이것도 조금 먹어요."

물론 제 반려의 종족 특성상 고기만 먹어도 소화를 잘만 시킬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알면서도 괜히 걱정도 되고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기에 제 리조또를 서너 숟갈 반려의 앞접시에 덜어준다. 제 반려가 고기를 좋아하는 건 익히 알고 있었으니 스테이크에 딱 곁들여 먹을 정도의 양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주고는 말았지만.
그렇게 메인 메뉴를 다 비워갈 쯤이면 블랙베리와 라즈베리, 민트를 얹은 베리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두 사람 앞에 각각 놓여진다. 제 반려의 머리칼과 눈을 닮은 베리들이 예쁘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기도 해서 이건 진심으로 먹기 아까운데요? 하며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한 번 찍었을테고. 웬만하면 음식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편이었지만, 정말 귀여운 것을 보면 못 참는 성격이 여기서 나온다.

//답레를 쓰다보니 폭주해버렸고...(옆눈) 적당히 자를건 잘라주셔도 됩니다.
카이는 이전 삶과는 다르게 굉장히 여유로워져서, 먹을 때도 덥석덥석 먹기보다는 단정하게 먹을거라는 저만의 캐해가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살짝 말씀드려요(__)

436 ◆7QNHaMmgiU (pfhL3L/V.6)

2023-05-16 (FIRE!) 19:01:21

>>432 별로 부담은 아니에요. 워낙 세계관 짜는 걸 좋아해서요 :> 그럼 니드주의 의견을 덧붙이며 오리지널 세계관을 짜는 걸로 해요! 저는 전혀 부담이 아니랍니다.

귀여운데용 절대 귀여워용!(빙그르르르르) 뭘 열심히 하냐면 니드주의 고자극 컨텐츠 되기를 열심히 하지요. 하지만 제 존재 자체가 고자극 컨텐츠라면 음... 열심히 살아보는 걸로 목표를 바꾸기로 하죠(?) 저 is 뭔들인가요? 좋아요!(둠칫둠칫)

쟈근 새끼 고먐미가 된 니드호그... 세상에. 이거 언젠가 한번 꼭 해봐요. 카이가 니드호그한테 먹이로 스테이크를 잔뜩 주면 행복해하지 않을까요? 근데 이거 몇 개월의 새끼 고먐미가 되냐에 따라 다른데.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면 이유식만 줘도 모자랄텐데...(흠티콘) 언젠가 한번쯤은 도마뱀이 된 카이라든가 고양이가 된 니드호그같은 걸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자캐들의 의견? 그런거 업숴.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니 매 우 환 영! 입니다. 내 앤오 하고싶은거 다 해 < 입니다(야광봉)

더블로 행복한 퇴근길이 되었다니 앞으로도 편지를 꾸준히 써야겠어요. 제 편지가 니드주의 행복을 더해줄 수 있다면 기쁜 일이니까요.
25시 나이트코드에서를 줄여서 니고라고 부르더라구요. 뭔가 귀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같은 이유로 접었다가 최근 들어 복귀한거긴 해요. 혹시라도 다시 복귀하게 된다면 친구해주실래요? 저 겜친구가... 업숴용...(눈물 줄줄줄줄) 그렇죠. 결국은 리듬게임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는 것 같구(고개 끄덕)(이 사람은 유비트도 했던 전적이 있다) 덕분에 요즘 일상이 즐거우니 좋은거죠 :>

제 의욕은 항상 불타올라라 하트-!! 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무기력은 올 수 있겠지만 할 일이 생기면 제 스스로 멱살잡고 끌고가는 성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답니당 :3 편지랑 잡담 잇는 걸로 충분하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편지 주고받는게 뭐랄까... 굉장히 몽글몽글한 기분이라 좋구요.

>>434 편지 보자마자 앗 편지다! 하고 엄청 기분 좋아졌어요. 니드주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네요. 저는 오늘도 집에 있답니다. 일이 없는 이상은 사람 만나러 나가는게 아니면 보통 집에 있어요. 아주 그늘지고 수분 섭취하기 좋은 환경이니 걱정은 덜어주세요 :)
니드주의 수면 패턴이요? 아주 궁금한 정보인데요(지이이이) 저는 여름에 오히려 너무 피곤해서 과수면이 오는 타입인데, 이런 점은 정반대일지도 모르겠네요. 푹 주무셔야 할텐데. 그래도 여름에 원래 그런 체질이시라니 걱정은 조금 덜 해보도록 할게요.
카니카의 잠자는 자세... 흔히 말하는 spooning일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스푼을 겹쳐놓은 것처럼 키 큰 사람이 키 작은 사람을 백허그한다고 해서 spooning이라고 부르는데, 구글에 검색해보면 예시로 들 이미지가 쭈루룩 떠서 연상하기 어렵진 않을거에요. 카니카의 경우는 니드호그가 카이를 온 몸으로 끌어안고 있는 자세가 되겠네요.
spooning에 관련된 썰이 하나 생각났는데, 영미권에는 would you be my spoon?이라는 문장이 있어요. 그게 약간 우리 백허그하고 잘래? 같은 뜻으로 통한다던데, 니드호그가 카이한테 저 대사 치는게 보고싶네요.

저도 잠-빈둥-알바찾기-잠-빈둥-알바찾기를 반복하는 k백수다보니 마땅히 쓸만한게 없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ㅋㅋㅋㅋ 정말 괜찮으니까요.

잡담과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갱신입니다!

437 ◆7QNHaMmgiU (pfhL3L/V.6)

2023-05-16 (FIRE!) 21:18:01

밥 먹고 알바 지원하고 랄라랄랄라 방을 치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바 합격이 되어버려서 내일부터 얼레벌레 출근하게 생긴 자의 심정을 서술하시오(n점)
덕분에 매우 기분이 좋아져서 제가 만든 신나는 노래 플레이리스트 틀어놓고 편지를 쓰고 있어요. 신난다. 아싸 돈이다!!!(이 사람은 자본주의의 노예입니다) 이제 뽀득뽀득 씻고 다이어리 쓰고 약먹고 일찍 누워서 게임하다 잘거에요. 아이 신난다.
어쩐지 니드주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 직감이 맞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 앤오님 항상 적게 일하고 많이 버셔야 하는데...;-;) 나쁜 현생. 현생 때찌에요(니드주: 그걸 때찌하면 저는 돈을 어디서 벌고요)
참, 생각을 좀 해봤는데. 혹시 제가 니드호그 향 향수를 커미션 맡긴다면... 좀 그럴까요(흠티콘) 커미션을 좀 알아봤는데 앤캐 향수를 만들어서 침구에 뿌린다고도 하더라고요. 잘때 엄청 좋은 느낌일 것 같아서 맡겨보고 싶은데, 사전에 니드주의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여쭤봐요. 더해서 니드호그에게서는 어떤 향이 날지도 묻고 싶고요. 아마 카이 체향을 향수로 만든다면 이미 알다시피 소금 결정이 보일 것처럼 솔티한 향을 시작으로 약간 우디한 향과 시트러스 향이 번갈아서 날 것 같네요. 여름의 밝은 청록빛 바다속에 온 몸으로 뛰어들었을 때의 느낌을 형상화한 향=카이 윈슬로우의 향이 아닐까 싶어요. 는 역시 카이 향수를 만들어서 드려버릴까(고민)

편지로 한번 더 갱신입니다. 오늘은 일찍 잠들 것 같아요. 모쪼록 덜 바쁜 하루 보내시고 집에 와서도 푹 쉬시길 바래요 :)

438 ◆fsROLXEJ.E (0NaZKz3iAs)

2023-05-17 (水) 04:37:06

>>436 부담이 아니라고 하시니...염치 불구하고 카이주에게 기대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고마워요.
??에? 엥? 전 귀엽지 아니하매...고거슨 카이주에게 두꺼운 콩깍지가 씌여있음이매(왱왈왱왈)(빙그르르) 그리고 열심히 살아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답니다. 물론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요:)

쟈근 새끼 고먐미가 된 니드호그가 과연 귀여울지 어쩔지는 저도 몰?루? 에용. 스테이크를 잔뜩 주면서 행복해하는 카이라구요? 앗아, 그건 좀 보고 싶은데요. 제가 그렇게 어린 생명체를 굴리는 걸 못한다는 건 별개로(옆눈) 그리고 도마뱀이 된 카이도 보고 싶고..역시 못돌리는 걸 감안하고 한번쯤 시도 해봐야만(니드호그:?)

프로세카요? 엄..고민해보겠습니다. 리듬게임 폼이 죽어버려서 자신이 없다보니ㅋㅋㅋㅋㅋㅋ몰래 깔고 연습해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임 친구는 저도 없어서 그만둔 것도 있워요. 껄껄. 상판을 제외한 취미 활동은 좋으니까요:) 매우 칭찬해용!

너무 불타면 무기력이 빨리 오니까 너무 불태우는 건 좋지 않답니다:( 할일이 생겼을 때 바로 하는 실행력은 좋지만 스스로 속도 조절도 해야해용. 잔소리가 되어버렸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알고 싶지 않았는데...ㅋㅋㅋㅋㅋㅋ잡담 잇는 게 엉망으로 보여도 이해해주세요...이런 앤오라서 미안해..(눈물)

편지 답과 그 밑의 편지에 기부니가 죠아졌어요:)
집에서 편안하고 푹 쉬는 시간이 되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제 수면 패턴이요? 오...(옆눈)(다시 옆눈)(동공지진) 여름에는 늘 이런식이여서 어쩔 수 없으니까요. 오늘도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채로 출근했지만 어쩔 수 없구 (흐릿)
앗, 그 자세 알 것 같네요. 저도 물어보고 그런 느낌으로 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는 역시었다. (끄덕) 카니카 둘다 그렇게 자는 게 편해져서 침대 위에는 커다란 베개 하나만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도 보고 있답니다. 어차피 카이는 니드호그 팔베개하고 자면 될테니까요^^!(히 죽)(상상하니까 너무 몽글몽글해서 기분 좋음)

잡담과 편지 답에 대한 답을 잇겠습니다. 답레는 귀가 후에 드릴게요:)

439 ◆fsROLXEJ.E (0NaZKz3iAs)

2023-05-17 (水) 04:45:21

>>437 지금쯤 푹 주무시고 계시겠죠? 부디 좋은 꿈 꾸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르바이트 합격 하신 것 축하드려요! 와 내 앤오 최고!(팡파레)(폭죽) 원래 모든 사람은 자본주의의 노예입니다. 히히. 돈이 최고야. 물질만능주의 최고(찌들어버린 자)
카이주의 직감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데..내 앤오는 예언가신가(흠티콘) 오늘은 진짜 정신이가 하나도 없어서 틈날 때 잡담 이어야지 했으나 결국 이 시간에 이어버렸습니다. 어른스럽게 힝입니다. :( 현생을 때찌하면 저는 돈을 어디서 벌어야하죠..?:0 농담입니다. 귀여우신 분ㅋㅋㅋㅋㅋㅋㅋㅋ
? 뭘 하신다구요? 니드호그 향수요? 그거 말로만 듣던 자컾 향수 아닌가요? 오..세상에나 마상에나:0 니드호그한테서 무슨 향이 날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일단 이걸 먼저 찾아봐야하나. 향알못이다보니 좀 자신없긴 한데(흠티콘) 카이 향수를 만들..에?카이 향수를 받게 되면 어..못 쓸것 같은데요! 절대 소장할 것 같은데! 이일단 니드호그가 무슨 향이 나는지 생각하고 말씀 드려도 될까요?

440 ◆fsROLXEJ.E (jY90/W0lp6)

2023-05-17 (水) 07:06:19

"언니가 양파를 캐러멜라이징 하는 걸 성공하는 것보다, 팬을 새까맣게 태워먹는 쪽이 더 빠를 것 같은걸. 어음, 그래도 우리 자기가 집에서 해보겠다면 옆에서 심껏 열심히 도와줄 수는 있어요."

자기도 알잖아, 내가 요리에 능숙하지 못하다는거요. 간단한 건 몰라도 하고 니드호그는 입 안으로 스테이크를 집어넣고 흥얼거리는 어조로 웅얼거린 뒤 한쪽 눈을 찡긋해보였다. 수천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영 요리는 능숙해지기 힘들 정도면 애초에 너는 요리에 재능이 없는 걸지도 모르지. 아예 재능이 없다고 단언하기엔 간단한 요리는 어렵지 않게 해보인다는 게 의아스럽기는 하지만 말이다. 눈을 찡긋거리며 능청스레 굴다가도 너는 짧게 머쓱하다는 표정을 잠시 지었다.

스테이크를 먹느냐고 네 반려의 말에는 으흠- 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이던 네 시선이 자연스럽게 네 반려에게 향하는 건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것이다. 어쩜 저렇게 먹는 모습도 단정하게 예쁠까 하는 감상은 덤일테고. 저리 단정하니 예쁜 사람이 네 반려라니, 수천년이 지나도 매번 새로운 기분이던가. 아니면 매번 새삼 깨닫고 말던가. 어느쪽이든, 너는 속이 근질근질한 느낌이 들어서 네 반려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지긋하게 포크 끝을 물었다가 놓았을테지.

"다음에 또 근사한 데이트를 하고 싶으면 이야기할게요. 물론, 이 레스토랑은 꼭 데이트 코스에 포함시키고."

신혼을 만끽하는 게 그런거지 뭐. 이렇게 너와 소소한 것도 같이 하고 싶어하는 사랑스러운 반려가 있는데 아무려면. 안그래? 니드호그. 아닌 척 시치미 떼지 말지. 방금 전까지 속이 근질거려서 애꿎은 포크 끝을 물었던 주제에 지금은 얼굴 근육이 다 풀려서 바보같은 표정인데 말이야. 그 바보같은 표정은 갈무리하는 게 어때. 오- 그래. 무리겠구나. 저렇게 발을 동동거릴 정도로 맛있어하는 반려를 보면 그 표정이 갈무리될 리가.

"..그거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지?"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는 바보같은 표정으로 히죽거리고 있던 얼굴 근육을 움직여서 표정을 갈무리하며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장난기를 그득 담아 능청스러운 어조로 되물었다. 덜어준, 네 반려가 발을 동동거렸던 리조또를 떠서 입안에 넣는 행동이 이제는 꽤 자연스러웠지. 한입 먹어보면 네 반려가 발을 동동거리며 맛있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을테고. 늘 그렇듯 네가 접시를 비운 건 네 반려보다 아주 조금 빨랐을 것이다.

"돌아가는 길에 몸 차가워지면 안되니까 조금만 먹어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에 사족을 못쓰는 반려의 취향을 알고 있다보니 너는 반려가 사진을 찍을 때까지 얌전한 고양이마냥 기다리며 조금 걱정스러운 시선을 던졌을테지. 오, 근데 거기 있는 블랙베리가 꼭 네 반려의 머리색이랑 꼭 닮지 않았어? 아이스크림보다는 블랙베리를 먼저 입안에 쏙 집어넣은 니드호그가 만족스러운 듯 그르릉하고 목을 울렸다.

//폭주? 오히려 좋아(히죽) 단정하게 예쁜 아내가 맛있게 먹으면 보기만 해도 배부를 것 같은데 니드호그는 그런거 없을 것 같다는 게 너무 넘..(옆눈) 편하게 써왔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이주도 편히 스루하실 건 스루하시고 써주세요:)

441 ◆7QNHaMmgiU (Z/yHLO.B0M)

2023-05-17 (水) 09:53:38

푹 자고 일어나서 출근길에 갱신입니다. 첫 출근이라 조금 떨리네요! 니드주가 주신 편지 읽고 힘나서 쓩쓩 가고 있어요. 오늘은 퇴근하고도 약속이 있는 날이라 답레는 조금 늦게 올릴 것 같아요. 편지도 답레도 한번에 드릴테니 푹 쉬시고 할 일 다 하시고 오시면 될 것 같아요 :) 이따 뵈어요!

442 ◆7QNHaMmgiU (FunZ06N4mI)

2023-05-17 (水) 15:51:39

"그럼 내가 한 번 해볼까요? 물론 나도 자신이 없긴 하지만."

망치면 뭐 어때요, 그것대로 다 추억일텐데. 하고는 한쪽 눈을 찡긋해보이는 제 반려에게 키득이며웃어보인다. 요리에 재능이 영 없기로는 자신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럼에도 제 반려보다 조금 더 섬세한 손재주를 갖고 있긴 했으니 제법 도전해볼만 하다 싶었겠지. 설령 실패한다 해도 그 또한 신혼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뭘 해도 둘만의 시간이라는 이름 하에 용서되는 시기가 바로 신혼 아니겠는가.

수천년 전의 삶과는 다르게 이번 생에서는 꽤나 여유로운 집안에 태어났던 터라, 적당한 크기로 썰린 스테이크를 입에 집어넣고 씹어넘기는 행동 하나하나에도 어느 것 하나 조급하거나 섣부른 것이 없다. 음식을 덥석덥석 입에 집어넣는 습관 없이 천천히 씹어넘기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것만큼은 제 반려도 비슷한 듯 하여 안심이 되었지. 제 반려가 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꿈에도 모르는 채로 조개 속살을 하나 집어먹는다.

"농담이죠, 당연히."

장난기를 그득 담은 능청스러운 어조로 되묻는 것에 장난기를 되받아치기라도 하듯 한쪽 눈을 찡긋하며 답하고는 리조또를 입 안에 넣는다. 리조또는 꽤 좋아하는 요리였기에 저로서는 꽤 드물게도 한 술 크게 떠서 입에 집어넣기도 했고. 발을 동동거리면서도 열심히 리조또를 비워내고 있자면 저보다 조금 먼저 접시를 모두 비워낸 제 반려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으-음, 이럴 때면 내 체질이 조금은 아쉬워지는걸요."

달달하니 맛있어보이는데, 저렇게 정성 가득하게 만들어진 디저트를 조금밖에 못 먹는다니.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제 반려가 어떤 걱정을 담아 저 말을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투덜거림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와중에 제 머리칼을 닮은 블랙베리부터 입에 쏙 집어넣는 걸 보고는 맑은 웃음을 터뜨린다. 하여튼, 어떻게 날 입 안에서 굴릴지 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지. 굳이 그 말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제 반려의 목덜미를 다시 시뻘겋게 만들기에는 살짝 미안했기 때문이라고 해둘까. 조심스레 아이스크림을 한 숟갈 떠먹고 나면 아까와 똑같이 발을 동동 구르는게, 어지간히 맛있긴 했나보다.

//회사에서 몰래 어장 접속하기 존잼. 크크크. 니드호그가 맛있게 먹으니 보는 제가 다 배부르네요 :) 언제나 그렇듯 답장은 천천히, 카이와 니드호그가 걸어가는 속도에 맞춰서 주세요.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 바래요.

443 ◆fsROLXEJ.E (dNvjgk7qvk)

2023-05-17 (水) 15:58:32

답레는 출근길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번주에는 금요일까지 풀 출근이라...눈물이 나네요. 아이구.(스레 구석으로 기어가는 거북이)

>>441 첫 근무는 어떠셨을까요? 괜찮으셨을까요? 퇴근 때까지 여유로우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답레를 쓰신 걸 보니 훌륭히 월루를 하시는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
그저 떠오르는대로 쓴 편지에 카이주가 힘내셔 출근하셨으면 저도 죠습니다'0')99(붕방) 위에 말했듯이 저는 금요일까지 풀출근을 때려야하는 근무표에 얽매인 사람이라...ㅠㅠ잡담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어주셔도 되니까요. 약속도 잘 다녀오시길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틈난다면 올게요.

444 ◆fsROLXEJ.E (dNvjgk7qvk)

2023-05-17 (水) 17:49:40

"그래도 카이는 나보다 손재주가 좋으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어음, 물론 이건 자기가 정말 하고 싶다는 전제니까요. 언니는 강요하고 싶지 않아."

망치면 어떠냐는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가 가늘게 눈을 뜨며 중얼거린다. 새까맣게 탄 양파와 희생된 팬을 보며 둘이 얼굴을 마주하고 실패했다고 하는 것도 추억이 될 신혼이다. 아무래도 조만간 집에 여분의 팬들을 두어개 더 사둬야겠다는 생각은 덤이었을 것이다. 섬세한 작업에는 네 반려가 더 잘 맞는다는 걸 알고 있으나 너는 반려에게 혹시나 네 말이 강요의 뜻으로 통했으면 어쩌나 싶어, 우물거리다가 살짝 눈가를 좁히며 덧붙혔을테지. 일할 때는 대범하다 못해 뒤없는 사람처럼 무대포마냥 밀어붙히는 네가 이렇듯 네 반려에게만큼은 유독 쩔쩔매는 걸 보면 새삼 신혼이라는 게 이런건가 싶은데.

입안으로 자신이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 스테이크를 넣고 씹는 반려의 모습이 단정하고 예쁘다. 이번 생에서 어떤 성장 배경을 거쳤는지 듣지 못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저리 예쁘고 단정하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는 네 반려의 현 생을 살게 해준 반려의 부모님들에게 감사를 잊지 않았을거고. 그러고보니 너는 네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가. 아하, 그래. 모른다고? 그럴 수 있지. 저리 예쁜 반려에게 당장이라도 치대고 싶지만 반려의 기다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착하고 얌전히 기다릴 수 밖에. 그래서 네가 애꿎게 포크 끝을 물었을테고 말이야. 네가 장난스럽게 한 말을 되받아치는 반려의 장난기 담긴 반응을 보고 너는 한번 더 못이기겠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지. 하나부터 열까지 도통 이길 수가 없다. 아니 애초에 이기려는 생각도 없었을테지만. 메인 스테이크에 추가로 시킨 단품 스테이크를 야채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워낸 니드호그가 식기를 내려놓았다. 네 기준으로는 양이 턱없이 적은 건 맞을테지만 이렇게 깨끗하게 비워낼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네 종족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먹는 게 당연하지만. 그게 맞는데. 허 참.

"담요로 둘둘 말고 언니가 백허그를 한 채 산책하고 싶으면 다 먹어도 좋아."

반려의 삐죽거리며 하는 애교스러운 투덜거림을 듣던 니드호그는 손끝으로 꾹 누르듯 반려의 입술 아래를 누르고는 사뭇 진지한 어조로 대답했다.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웃음기를 담은 시선은 하고 있어서 농담인지 아닌지 헷갈릴수도 있었지만 네 반려는 네 말이 거의 백퍼센트 진심임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손끝으로 무뚝뚝하게 눌렀던 반려의 입술 아래를 문지르고 나서야 너는 손을 떼어내고 블랙베리를 집어 입안에 넣었을테다. 오, 아무래도 네 행동에 반려가 즐거워진 모양이구나. 저 맑은 웃음 좀 들어보라지.

"맛있다. 디저트도 딱 자기 취향인걸."

//답레 올려두고 갈게요. 바람이 제법 불어서 날씨에 비해 조금 덜 더운 날인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하네요. 나중에 봐용!

445 ◆7QNHaMmgiU (FunZ06N4mI)

2023-05-17 (水) 17:57:11

>>438 제게 편히 기대주신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니까요.
맞아요. 근데 이 콩깍지는 아다만티움 무지개반사 콩깍지라 절대 안 벗겨지니까 그냥 니드주가 귀여운게 기정 사실인 셈 치는게 편할거에요 :3c(니드주: ?) 니드주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말이네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항상이요. 힘들때 이 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귀엽죠! 안 봐도 블루레이인걸요. 둘 다 못 돌리는 걸 감안하더라도 한 번쯤 시도해볼만 하지 않나요? (카이: ?)

몰래 깔고 연습한다니 역시 니드주는 귀여워요. 음 역시 내 앤오다(끄덕끄덕) 그래도 오면 살짝 말씀해주시기에요! 오시면 제가 아주아주 좋아할거에요. 희희 칭찬받았당(행복의 꼬리 프로펠러!)

어맛... 이것이 연상의 잔소리...(이런 앤오라서 미안합니다 지금 퇴근 직전이라 정신이 나갔어요) 어느정도 속도 조절은 하고 있어요. 물론 제 체력을 과신하고 우다다 달리다가 지치는 일도 있지만... 으음. 나이가 들면서 차차 완급조절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직은 젊기 때문에 부릴 수 있는 객기도 있다! 고 생각하는 편이랍니당 :3 아무래도 행복하니 된거 아닐까요! 그래도 니드주의 말은 새겨들을게요. 앤오의 걱정 소듕해.

저도 니드주의 잡담과 편지에 기부니가 죠아졌어요 :3
으음... 걱정은 되지만 여름에 늘 그렇다니 더 말을 얹지는 않을게요. 그래도 몸보신은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토닥)
오, 혹시 크고 길다란 베개나 크고 뚠뚠한 베개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거 좋죠. 어차피 카이는 니드호그한테 안겨서 자거나 니드호그를 끌어안고 니드호그 팔을 베고 잘테니 베개는 필요없겠죠!(카이: 저기요)(같이 몽글몽글해짐)

>>439 덕분에 푹 자고 잘 출근했답니다. 고마워요. 야호!(팡파레)(폭죽)
이런 쪽으로 쓸데없이 감이 좋아서는...(흐릿) 하지만 니드주의 어른스러운 힝을 듣고 싶으니 현생을 때찌하지는 않겠어요. 니드주도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제가 귀여운 건... 어음.(옆눈)
그거 맞아요. 자컾 향수. 천천히 생각해주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 아니 쓰라고 드리는 건데요! 절대 쓰셔야 한다구요? 완전 좋은 향이 날텐데두요?(반짝반짝)

>>443 뭔가 얼레벌레 얼렁뚱땅 굴러는 간다는 느낌으로 첫 근무가 끝나가네요. 어째서 내게 진작에 주어졌어야 할 메뉴얼을 내가 직접 쓰고 있는 것인가...(머리짚) 니드주의 편지는 앤오를 춤추게 합니당(대충 춤추는 고래 짤) 풀출근 힘내시구...(토닥) 퇴근 전에 여유로워서 잡담 잇고 갈게요. 틈나실때, 천천히 여유롭게 와주세요 :)

446 ◆fsROLXEJ.E (m9hgSMnz6s)

2023-05-18 (거의 끝나감) 04:38:06

>>445 (틈날 때 잡담 이으려다가 잇지 못한 거북이가 사죄의 뒤집기를 한다!)

앗아, 늘 생각하지만 내 앤오님 너무 스윗하고 다정하고 다하셔.....(눈물) 앞으로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편히 대하도록 노력하겠으매 어째서 콩깍지가 두꺼운거죠? 왜째서? Why?(왱왈왱왈)(이 거북이는 쑥쓰러워지면 말이 많아집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 듣기 힘든데 이걸 들을 줄은 몰랐고..아이구. (쑥쓰러워서 죽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선생님 카이가 어이없어하는 거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보고 싶기야 보고 싶...은데...윽엑윽. 저는 죽음을 택하겠습니다(대체) 알겠습니다. 충분히 연습하고 난 뒤에 살짝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당 :) 행복해하는 카이주는 역시 귀엽네요. 아이 귀여워라(쓰담뽀담)

젊기 때문에 부릴 수 있는 객기..음, 확실히 있죠. 하지만 사람이라는 건 생각보다 소모가 빠르더라구요. 객기도 좋지만 가끔은 잠시 멈추는 법도 아셔야합니다. 잔소리가 맞기는 해요. 그리고 경험담이구요(옆눈) 카이주라면 잘 하실 수 있을테니 잔소리는 여기까지 할까요:)

몸보신은 확실히 염두에 두겠습니다. 앤오님이 하는 말이니까요:p
네 맞아요. 바디필로우 같은 고런 베개 말하는 거랍니다. 니드호그도 카이도 혹시 서로 일 때문에 혼자 자게 될 때면 쓸쓸해할 것 같죠. 어차피 둘다 바쁠 때면 야근과 밤샘이 정해진 직업이여서 혼자 자는 시간은 거의 없으려나(흠티콘)(몽글몽글해진 카이주를 부둥부둥함)

어허 카이주는 귀엽습니다. 앤오인 제가 하는 말이니 반박은 거부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럼. 땅땅. 제 어른스러운 힝은 왜 듣고 싶어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신다면 할게요. 앤오님is뭔들이랍니다.
앗, 앗아. 앗. 좋은 향이 나도 앤캐의 향수인걸요! 아까운걸!! (눈물) 니드호그 향은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대형 고양잇과에 속하는 흉수는 무슨 향이 날까...(흠티콘 2차)

(이하 밑으로는 편지입니다)
지금쯤은 쉬고 계실까요? 푹 쉬고 푹 주무셔야할텐데요. 퇴근 후의 일정은 잘 다녀오셨나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첫 근무도 수고하셨구요. 메뉴얼에 대해서는 어음....(토닥토닥) 편하게 시간 나실 때 와주세요. 혹여 현생으로 힘드실 때면 이야기해주시고. 너무 걱정만 가득한 것 같아서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카이주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응 (끄덕끄덕) 저는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보냈고 그럭저럭 바쁜 하루를 보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어도 어제보다는 덜 바빴으매..(흐린눈) 그럼 이만 줄일게요.

나중에 봐요!:)

447 ◆7QNHaMmgiU (1oyUNyNg0w)

2023-05-18 (거의 끝나감) 12:56:09

>>445 (쟈근 치와와의 필살 거북이 뒤집기!)

좋아요 좋아요 :3 콩깍지가 두꺼운 이유요? 제가 그러기로 정했으니까.(간단!) 듣기 힘든 말일테니까 더더욱 해드리고 싶었어요. 니드주는 니드주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말을요.

(쓰담뽀담받음) 괜찮아요 원래 자캐들은 인권이 없어(?) 연습하고 나서 살짝 찔러주세용 :>

있긴 있는데 체력이 동시에 깎이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평생 건강하게 먹고 놀고 마시려면 진짜 운동해야한다는걸 절절히 느끼고 있고... 취직하면 운동부터 해야지... 열심히, 잘 해볼게요. 아니다 그만 열심히 하는게 나을거같아요 뭐든걸 열심히 하려다 체력 빨린게 한두개가 아니라()

(바디필로우 끌어안고 자는 자캐들 상상함)(몽글몽글해진채로 부둥부둥받기)

어른스러운 힝을 하는 니드주가 귀여우니까요 :>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하 밑으로 편지에 대한 답장과 편지입니다)
안타깝게도 불면증이 와서... 푹 쉬긴 했는데 잠은 못 잔 채로 출근했답니다. 퇴근 후의 일정은 아주 즐거웠지만요! 편하게, 시간 날 때 언제나 이렇게 오고 있어요. 현생으로 힘들 때도 이야기할게요. 꼭이요. 많이 생각해주고 걱정해주시는 걸 아니까 저도 약속을 드릴 수 있는 거기도 해요. 니드주도 덜 바쁘셔야 할텐데...(토닥)

참, 제가 요즘 보고 있는게 종교에 관련된 뮤지컬이라 그런지 뭔가 니드호그와 카이로 종교스러운 au를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세 명의 신이 빚어낸 정통 판타지 세계에서 정령사 겸 어느 종교의 수도사로 전직한 카이와 용병으로 활동하는 니드호그라든가. 이거 저번의 그 용병 니드호그 au에 대한 답장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 써볼까...(흠티콘) 출근하고 나서 너무 졸리길래 점심시간에 밥은 간단히 챙겨먹고 상판 붙잡고 글쓰면서 쉬고 있어요. 이거 쓰고 나면 자러가야지 싶구. 사실 졸려서 지금 무슨 말을 하러 가는지도 모르겠으니 슬슬 편지 줄이고 자러가보겠습니다아워...
이따 시간 빌 때 또 올게요!

448 ◆fsROLXEJ.E (hEp1cFHV5g)

2023-05-18 (거의 끝나감) 16:06:10

>>447 (하찮은 거북이는 쟈근 치와와의 필살에 그만 뒤집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귀여워...두꺼운 콩깍지를 조금만 얇게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지만 안되겠죠? 그럼 어쩔 수 없지. 즐기도록 노력해봐야지(대체)(카이주 마구 쓰담쓰담하기) 감사합니다. 그 말을 보고 잠깐 울컥했답니다. 참...감사합니다,(__) 그럼 저도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카이주도 카이주 모습 그대로 충분하답니다.

아니 갑자기 자캐 인권을 박탈해버리시네. 띠용? 따흑. 자캐를 애껴주세요. 앤캐 소중해..(ㅠㅠ)(눈물)
오어음...(옆눈)(안되겠다. 지금 당장 설치해서 지금 당장 연습한다.)(결심!)

앗. 앗아, 앗. 결정은 카이주가 하시는 거니까요. 열심히 하다보면 가끔은 열심히 안하는 법도 알게 되구 그렇습니다. 껄껄. 열심히 하셔도, 열심히 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누구도 열심히 안한다고 뭐라 안해요. 뭐라 하는 사람이 이상한 것. 아 암튼 그럼.(급) 운동은 빨리는 체력의 총량을 늘려주기는 하지만 빨리는 걸 막지 못하지만 운동은 좋은 겁니다.(<이 사람은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해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중입니다. 죄송합니다)(굽신굽신)

어른스러운 힝을 하는 저는 귀엽지 아니한데 카이주가 귀엽다고 하시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왱왈왱왈) 하지만 카이주에게는 귀여운 걸로 됐나 싶고. 아무튼.(옆눈)(쑥쓰러움!)

오...저런....(,_, ) 내 앤오님 왜 다시 불면증이...아이구 세상에 진짜...오늘 퇴근하시면 푹 쉬시고 바로 주무실 수 있길 바래요. 불면증으로 많이 힘들거나 과수면이 오신다면 푹 쉬고 나서 오셔도 되니까요. 이야기해주세요:) 음, 카이주가 편할 때, 시간날 때 온다고 하셨으니 걱정은 너무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음, 다이죠부하답니다. 어째서냐면 언제나 늘 항상 이러하였고 퇴직 전까지는 늘 이럴것이매(해탈) 아무튼 그렇습니다. 괜찮아용.

종교관련 뮤지컬...뭐지...? 그러고보니 제가 뒤늦게 뮤지컬에 관심 가진 걸 후회했던 게 벤허(맞나?)가 걸렸을 때 못봤다는 점인데. 네 좋아합니다. 종교관련 무언가라던가, 종교를 꼬아놓는 배경이라던가요:) 그래서 종교스러운 au도 목록에 넣을까요?(카이주:진정하세요;)
근데 정령사 겸 수도사 카이요? 이야 요거 맛있겠다. 쩝쩝쩝.
앗아, 용병 니드호그 그거 기억하고 계셨냐며ㅋㅋㅋㅋㅋㅋㅋ아이구 부끄러워라. 아이구...(뒤집어진 거북이) 푹 주무셨길 바랄게요. 쉴때는 상판보다 수면이라던가 휴식을 조금 더 챙겨주세요(눈물) 나중에 봐요.

449 ◆7QNHaMmgiU (1oyUNyNg0w)

2023-05-18 (거의 끝나감) 17:33:07

"강요라고 느껴진 적 없는걸요. 못 하면 못 하는 대로 웃긴거고, 다음에 여기 와서 또 바깥 밥 먹으면 되는거니까. 괜찮아요, 언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덧붙이며 좁힌 눈가 위로 주름진 미간과 그 너머의 눈썹을 손을 뻗어 그 끝으로 살살 쓰다듬었다. 수천년 전에도, 지금에도 일할 때는 그토록 대범하다가도 자신 앞에만 서면 유독 쩔쩔매는 제 반려의 모습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그를 다독이듯 손을 뻗어 쓰다듬는다. 물론 제게 쩔쩔매는 흉수의 모습도 상당히 귀여웠지만, 그보다는 평소의 능청맞고 능글맞은 니드호그의 모습으로 돌아오는게 더 좋으니까.

"엄청 포근하겠지만, 역시 산책이라기보단 육아에 가까울 모습인데요."

담요에 도롱이벌레처럼 돌돌 말려서는 니드호그에게 끌어안겨져서 뒤뚱거리며 산책을 하는 모습이라니. 어린 펭귄과 어미 펭귄이 따로 없지 않나. 육아에 가까울 그 모습을 상상하던 것도 잠시, 이내 두 사람 모두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그것도 수천년씩이나 먹은- 성인 여성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진한 현타가 온다. 정말 이게 맞나. 절대로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새삼 다짐하며 머리를 절레절레 젓게 되고.

"응, 적당히 새콤달콤한게 딱 좋네요."

너무 빨리 몸이 차가워지지 않게 입 안에서 천천히 소르베 아이스크림을 녹여먹으면 새콤함이 두배로 느껴지는 듯해 몸을 잘게 떨었다. 눈을 질끈 감기도 했지만, 발은 여전히 동동거리는 걸 보니 아이스크림이 꽤나 맛있나보지. 절반쯤 먹고는 남은 아이스크림을 다소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티스푼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더 먹고는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정말 담요에 도롱이벌레처럼 감싸여진 채로 니드호그의 전력 백허그를 받으며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산책하게 될테니까. 장미원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다 먹었으면 슬슬 일어날까요? 이 레스토랑 밑에 카페도 있던데, 거기부터 가봐요."

맛있고 큰 딸기케이크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눈꼬리를 가득 휘면 초여름의 계절도 여느 봄날의 따스함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450 ◆7QNHaMmgiU (1oyUNyNg0w)

2023-05-18 (거의 끝나감) 17:45:31

>>448 (쟈근 치와와의 쟈근 발로 멋진 거북이를 챱챱 소리나게 토닥여준다)

바로 그거에요. 즐기는겁니다 니드주(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쓰담받는다(?)) 그런 말이 필요할 시기일거라는 직감이 들었거든요. 사실 어느 정도는 맞지 않기를 바랬는데(이게 맞다면 그런 말을 필요로 할 만큼 힘들 수도 있다는 거니까요), 왜 이럴 때만 잘 맞는지. 그래도 위로가 되었다니 그걸로 제 할 일은 다 한 느낌이네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와서 저를 만나주셔서 또 고맙구요.

핫하 그런거 없어용!(카이: ?) 헉 당장 연습하시는 건가요. 좋아요! 언젠가 들어올 친구신청을 기다릴게요. 두근두근 :3

열심히 하다 보면 가끔은 열심히 안 하는 법도 알게 된다는 말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지금의 제게 굉장한 희망이 되는 말이네요.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도요. 좋은 말만 해주시는 내 앤오는 정말 천사인가... 아이돌인가...(눈물줄줄) 빨리는 체력의 총량을 몇배로 늘리면 일상에서 피곤할 일이 훨씬 덜해지겠죠? 따흐흑. 진짜 운동해야지. 그래도 저는 니드주의 엉뚱한 소리가 좋으니까 더 많이 해주세요. 제가 보는 뮤지컬에 이런 대사가 나오거든요. 이 세상에는 헛소리가 더 많이 필요해, 이 세상은 헛소리를 발판으로 이루어졌으니까.

저한테 귀여운 걸로 된거 아니겠어요? >.o)9 아무튼 그런거임.

어... 있습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라고...() 헐 벤허 못 보셨구나. 근데 저도 못 봤어용(?)ㅋㅋㅋㅋ 저는 중극장 파라서. 저도 종교 관련된 무언가는 다 좋아해요. 나중에 한번 깊은 덕톡을 나눠봐야겠는걸요? 그런 김에 종교스러운 au도 목록에 넣죠. 아주 죠스바입니다 :3c
마싯죠. 용병 니드호그랑 붙여놓으면 맛이 두 배. 왜 부끄러워하시는거지(정말 모름) 짧지만 푹 잤답니다. 앗 고것은...(옆눈)(다시 옆눈)(.- .) 나중에 봐요(대충 옆눈회피짤)

451 ◆fsROLXEJ.E (zYwxGrDruY)

2023-05-18 (거의 끝나감) 18:20:04

야호, 오늘은 월루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날입니다만 혹시 모르니 답레는 천천히 드리고 잡담 먼저 이어두겠습니다. 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어서와요. 그리고 바톤 터치해서 다녀오겠습니다:)

>>450 (챱챱 토닥임 받는 거북이)(쟈근 치와와의 쟈근 발이 귀여움) 카이주의 웃음이 음흉해서 잠시 멈칫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귀엽고 살벌하신 분..그래도 좋아(__)
(흠티콘)(진짜로 앤오님은 예언가신가보다) 그런 직감이 들었다면 혹여 제가 레스 상으로 티를 낸 거 아닐까 하는 걱정에 가까운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니...아니겠죠?(옆눈) 충분한 위로가 되었답니다. 고마워요. 정말정말. 카이주를 만난 게 올해 제게는 최고로 소중한 인연일지도 모르겠네요. 계속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데 그러려니 해주세요. 껄껄. 아이구 쑥쓰러워서 원. 아이구.

그런 거 없다니. 앗아, 자캐를 애껴주세요(ㅜㅠ) 물론 저도 니드호그 캐권은 없지만(니드호그:??) 제가 방치형 외의 게임을 건드리는 게 엄청 오랜만이라서..아마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늦더라도 꼭 말씀 드리겠으매(왱왈왱왈)

네?? 좋은 말이요? 그거야 카이주가 먼저 좋은 말 해주셨으니 당연한 거 아닐까요?:) 원래 말이라는 건 그런 법이니까요. 껄껄. 그러니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연한걸요(쓰담쓰담) 운동은 좋다는 말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k직장인들에게는 운동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 있으면 그것으로 다른 일을 하지 않을까(대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좋아하시면 안되잖아요 아이구 난. 그래도 앤오님이 좋아하니 되었나. 이런 앤오여도 괜찮은가. 몰?루(뭔)

따흐흑. 앤오님이 반박 불가의 말을 해버리시네. 니드호그가 카이한테 약한 것처럼 저는 카이주에게 약한 거 아닐까요. 여기서 캐오일치할 필요는 없는데. (옆눈)

오, 그렇구나. 전에 이야기하셨던 적 있었죠? 아닌가(긴가민가) 차이점은 잘 모르겠는데 드라큘라에 빠졌을 때 알고리즘이 저를 벤허까지 이끌었었죠.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지나 벤허를 넘어 데스노트까지 가던 알고리즘이란...(아련) 노래가 좋아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 탑 5 에 들어가네요. 벤허는. 덕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 죠습니다. 시간이 되면 덕톡 한번 나눠보자구요:) (카이주도 동의하셨으니 자유롭게 au목록에 넣어버림)(활 짝!)

용병 니드호그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모호한 애라서요? (쩜쩜쩜)
어허 카이주? 왜 시선을 피하시죠? 앤오님?^^ 절 봐야죠?

452 ◆fsROLXEJ.E (MR8DGCNWiA)

2023-05-18 (거의 끝나감) 20:40:05

"응, 고마워요."

눈가를 좁히며 쩔쩔매고 있던 니드호그는 반려의 손끝이 찡그려져 있는 미간에 닿자, 반려가 자신에게 뭘 말하고 싶은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지. 그 누구보다 너를 잘 아는 네 반려였지. 네 반려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는 건 꽤 즐거운 기분이지만 너를 다독여주는 반려의 마음 씀씀이가 퍽 예쁘다고 느꼈을테고. 너는 반려의 쓰다듬에 잘 길들여진 맹수처럼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며 얌전히 눈을 몇번 끔뻑였을 것이다. 반려의 쓰다듬은 네 마음에 쏙 들었는지, 아니면 반려가 하고자 하는 말에 대답이라도 하려는건지 모르겠으나 너는 능청스러움과 능글맞음을 가득 담아 히죽- 하는 미소를 띄웠다. 오 물론 언제 쩔쩔맸냐는 양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사랑해, 하고 뻔뻔스레 속삭이는 건 덤이었지.
아주 행동이 바뀌는 꼴이 손바닥을 뒤집는 꼴이다. 어이가 없어서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

"그게 싫으면 내가 공주님 안기를 하고 산책할 수도 있는데요. 어때?"

아이스크림을 크게 한술 떠서 입안에 넣고 완벽한 비율로 맞춰져 있는 새콤달콤한 맛이 혀에 퍼지는 걸 만끽하고 있던 니드호그는 아무것도 모르다는 표정을 짓고 한번 더 아이스크림을 살살 젖어서 조금 녹이고는 말했다. 백허그가 아닌 다른 자세를 제의하는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니드호그.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지 원. 오, 저 표정 보라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을 짓는 건 그냥 농담이었나보구나. 네가 그러면 그렇지. 미리 말하지만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 것 같은데 절대로 하면 안된다.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까지 야물딱지게 비워내면 반려가 아쉬운 기색으로 아이스크림을 남기고 스푼을 내려놓는 모습이 보일테지. 저렇게까지 하는 걸 보니 담요로 둘둘 말려서 백허그로 산책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것 같은 눈치라, 너는 짧게 키득거리는 웃음을 흘렸다. 귀엽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쉬운 모습이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는 빈틈하나 보여주지 않을 완벽한 원리원칙주의자인 네 반려가 네 앞에서는 저리 행동하니 사랑스럽기도 할테고.

"그건 언제 봤어? 언니는 생각도 못했는데요."

일어나자는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서를 쥐고 자신의 옷을 팔에 걸치다가 아- 하는 소리를 내며 반려를 바라봤을 것이다. 너야 먹는다면 충분히 홀 케이크 세개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음식의 양이 꽤 많았기 때문에 네 반려가 걱정된 것일테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따라오는 건 당연했다.

"역시 제일 큰 사이즈 말고 중간 사이즈로 할까. 딸기 케이크 말이에요."

네 반려의 손을 잡기 전, 너는 네 반려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서 부드럽게 쓰다듬었을 거고.

//오늘만 가능한 월루를 살짝 하면서 답레 올려놓고 가겠습니다. 편하게 시간 되실 때 느긋히 주세요:)

453 ◆7QNHaMmgiU (MLe9iXgnoY)

2023-05-19 (불탄다..!) 02:45:02

>>451 퇴근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져서 엄청난 쇼핑을 즐기고 왔어요! 스쳐가라 월급! 돋아나라 굿즈-!!(?) 니드주도 오늘 하루 미리 수고하셨어요. 어서와요. 이 글을 읽을 때 쯤에는 제가 자고 있겠지만... 일어나서 바톤 터치해서 먼저 나가는 걸로.

>>450 (쟈근 발로 거북이 등딱지 꼬오옥) 그래도 좋다는 시점에서 이미 늦었어용.(허리손한 당당하고 쟈근 치와와!)
레스상으로는 티를 내지 않으셨어요. 그냥 아, 오늘 이럴 느낌인데- 싶었던게 우연찮게도 맞아떨어졌던거구요. 취미로 타로를 보긴 하는데 연관이 있으려나...(흠티콘)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필요한 만큼, 그 이상으로도 언제든 니드주에게 필요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으니까요. 쑥쓰러워하는 점까지 합쳐서 니드주의 모든 모습을 많이 아끼고 있답니다. 항상 그래요.

그럼 저도 그동안 계정 열심히 키워놓는걸로 하겠습니다. 드디어 게임친구가 생겨서 두근거리네요!(빤짝빤짝)

오고가는 좋은 말에 제 자존감도 쑥쑥 자라고 마음도 엄청나게 몽글몽글해져버려요...:3 (쓰담받음) 운동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 있다면 저는 음... 글쎄요. 언어를 배우거나 예체능쪽을 배울 것 같은데. 니드주는 어떤걸 배우고 싶으세요? 서로 좋아하면 그걸로 윈윈인겁니다 :>

저도 니드주에게 귀엽고, 니드주도 저에게 귀여운 걸로. 오늘부터 이렇게 합의보는거에요. 아무튼 그럼.(땅땅)

있을거에요, 아마. 꽤 좋아하는 뮤지컬이라. 대극장 공연 알고리즘은 정말...(흐릿) 아무튼 시간되면 덕톡 한번 하는걸로! 해용. 저는 언제나 환영이랍니다.(풍족해지는 au목록!)

그렇게까지 모호하진 않던데요? 용병 니드도 분명 니드만의 장점이 있을거에요.
어음, 어, 어어.(옆눈)(데구르르르르)(바람에 날려가는 치와와)

졸린 고로 잡담만 잇고 잡니다. 월루하면서 틈틈히 답레 드릴게요 :)

454 ◆fsROLXEJ.E (Lv4X4gc/RE)

2023-05-19 (불탄다..!) 07:11:27

>>453 어째 어제는 퇴근 후에 푹 주무셨나요? 혹시 잠을 설치지 않으셨는지 걱정이네요. 답레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천천히 시간날 때 주셔도 돼요'-')99

퇴근 후에 쇼핑이라, 훌륭하게 월급을 소비하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군요. (엄지 척)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다녀오세요(끄덕)(부둥부둥)

윽엑윽. (얌전히 배깔고 납작해진 거북이)(대체) 이미 좋다는 시점에서 늦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저는 한번도 졌다는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좋습니다. 졌습니다. (지나가세요. 이 사람은 가끔 이렇게 헛소리를 합니다.) 취미로 타로를 보는 분이...카이주일 줄 몰랐지. 거기다가 감도 좋으실 줄 몰랐지. 내 앤오가 GOD-카이주였다니.(카이주:저기요;) 티를 안냈다면 정말 다행이라면 다행인데...오....(뒤집어지지 못하니 스레 여백으로 기어가는 거북이!) 아이구. 이거 참. 어이구야. 이게 진짜로 어허, 참...아유...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런 말을 들을만한 사람이 아닌데요. 아유. (좀 많이 쑥쓰럽고 민망해짐) 감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리듬게임을 하니까 아주 낯설고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도 재미도 있고 옛날에 자주 듣던 노래들을 들으니 즐겁네요. 오래 붙들고 있기에는 눈이 어지러워서 무리지만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당.

내 앤오님이 자존감 쑥쑥 오르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된다면 그걸로 오케이랍니다. 그러니 마음껏 즐기세요^^!(쓰담쓰담) 운동에 투자할 시간이 있다면 일단 수면빚부터 갚지 않을까요? 농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자각하고 있는데 저도 다른 일을 할 것 같네요.(흠티콘)그래도 운동...하기는 해야하는데(의식의 흐름)
대극장 공연 알고리즘이 무섭긴 무섭더군요. 어마어마했습니다. 후후....그리고 뮤지컬 넘버의 알고리즘이 빠져나가기 무섭더군요(먼산) 제가 다른 취미를 가지기에는 정말 의지력이든 실행력이든 없는 사람이다보니 그렇게 공연이든 뭐든 보러다니는 분 보면 신기하고 존경한답니다. 네. 그러니 카이주 대단해(카이주:?) 좋습니다. 좋아요. 시간 맞으면 꼭 덕톡으로 잡담을 불태워보는 걸로:)

넹? 용병 니드호그의 장점이요....? 이제껏 나온 au들 중에서 제일 엄...어엄...투력이 높다는 거? 약간 여러 얼터들을 무력으로 정리해보면 반전au때의 개아가 니드호그 다음이지 않을까. 농담입니다. (대체임)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가세요. 냉큼 이리 오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붙잡음)

푹 주무셔서 오늘 하루도 카이주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사소한 행복들이 쌓여서 하루가 무난하고 평온하게 흘러가기를요:)

455 ◆7QNHaMmgiU (tC1JIGp1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