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온천의 모습은 마치 제 마음 속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만 같았지. 온천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해안 절벽에 어울릴 모습의 큼직한 돌들로 만들어진 웅덩이 하며-말이 웅덩이지, 그 크기가 작은 수영장만했다-, 주변의 화단에는 푸릇푸릇한 나무와 풀들이 잘 심어져있어 온천의 약간은 습한 공기에도 생기를 잃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그 화단이 있어 온천에 오래 있어도 싱그럽고 시원한 공기가 느껴지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제 반려는 이 온천을 넘치도록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이럴 때마다 헬리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지는 걸.
"둘 다 딸기맛이라 잘 어울리겠는데요?"
저 비키니는 언제 봐도 참 잘 어울린단 말이지. 비키니의 어깨끈과 골반에 걸쳐지는 넓은 밴드를 눈으로 살짝 훑어본 뒤 속으로 살짝 흘려낸 감상이었다. 제 반려는 아무래도 몸으로 뛰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몸이 꽤나 튼튼한 편이었지만, 이럴 때 보면 단순히 몸이 튼튼한 것을 넘어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 간이 테이블에 딸기 케이크와 칵테일을 내려놓는 니드호그의 몸에서 움직이는 근육들을 신기한 듯 한 번 보고, 평이하기 그지없는 제 배를 한 번 내려다보면 여러모로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새삼 신기해하게 된다. 나는 이 정도로 복근을 만드는데만 해도 몇 년이 걸렸는데, 이 언니는 대체 어디서 이런 근육을 만들어온걸까 싶지.
"으-음, 어차피 따뜻한 물에 오래 있으면 조금은 헤롱헤롱해질테지만... 그러니까 더 낮은 도수의 술을 마셔야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잘 마실게."
자신의 젖어있는 머리를 손으로 한 번 정리해준 뒤 입맞춤을 되돌려주는 반려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온천에서 몸을 반쯤 빼낸다. 잔을 든 뒤 마가리타를 한 모금 넘기면 잘 갈아낸 딸기의 식감과 라임의 향이 입 안에서 새콤달콤하게 어우러지는게 딸기 케이크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 기분 좋은 미소가 절로 지어졌지. 온천에서 딸기 케이크를 단독으로 즐기기에는 딸기 케이크 특유의 크리미한 식감과 단 맛이 다소 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가리타가 있으니 균형이 딱 맞을 것 같다.
"와, 이거 진짜 좋다. 딸기 케이크랑 잘 어울려요."
마가리타의 맛이 입 안에서 사라지기 전에 딸기 케이크까지 야무지게 한 입 먹고 나서야 내뱉은 감상이었다. 딸기 케이크를 삼키고 나서 다시 온천으로 몸을 끌어다 담그고는 니드호그에게 어서 들어오라는 듯 손짓한다. 꼭 의자처럼 가로로 깔려있는 바위 위에 앉아있으니 반신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깊이이기도 해서 제 반려가 들어오기에 그렇게 무리는 없어보였지. 물 위로 몸을 빼내고 있으니 진주로 장식된 수영복의 옷깃이 더욱 돋보였다. 살짝 몸을 틀 때마다 보이는 뒷트임은, 글쎄. 어쩌면 제 반려로 하여금 나쁜 생각을 들게 만드는 포인트일지도 모르지만- 그걸 알고 이 수영복을 샀는지, 모르고 샀는지는 카이 본인만 알 일이다.
평소에는 이런 기본 수영복을 입고 바다수영을 할 것 같다는 캐해가 있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셔츠에 바지 안에 저 수영복 입고 나갔다가 바다에서 냅다 옷 갈아입고(?) 수영하러 갈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카이라면 집 안에서 니드호그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때에는 데이트룩처럼 신경쓴 예쁜 수영복을 입을거고, 밖에서 편하게 수영하러 갈 때에는 최대한 물 속에서 수영하기 편한 걸 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포츠 수영복...을 입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스포츠 수영복 중에 예쁜게 잘 안 보여서 ^-T)... 눈물을 머금고 패션용 기본 수영복을 입혀줬지요. 그냥 이런 설정이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762 앗 아 아니 그게...( ._,) 술 마시고 한시간 있다가 술 깨고 나서 운동 다녀왔어용...... 우우. 잘못했습니다... 덕분에 푹 자기는 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뇌절 멈춰!(대충 멈춰 짤) 아주 잠깐 내렸던 비라 다른 동네에는 안 왔을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너무 잠깐 내렸던 비라 바싹 말라버렸거나요. 둘 다일수도 있구요. 지옥같은 찜통 더위인가 우기인가... 이거 어떻게 보면 군만두와 찐만두와 비빔만두같은 차이 아닌가요? 좀 너무하지 않나 세상이?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o<-< (햇볕에 타버린 자의 의식의 흐림)
검은색 배색으로 코디 맞춰입고 백금으로 포인트 주는 카니카? 이건 못 참죠. 내친김에 핀터레스트에서 코디 샷 하나 찾아왔습니다. 카이라면 왠지 파티에 저렇게 입고 갈 것 같다는 뇌피셜이 순식간에 파바박 스쳐지나가서요. 이미지 첨부해드릴테니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으으른의 성숙미와 세련미가 뿜뿜하는 카이 나왔습니다(?)
슬슬 받아들이...받아들이는 걸로 할까요...? :0 (뭔가 이상한데 일단 쓰담뽀담꼭끄랑은 다 받음) 아니 니드주 정말 그런 말 어디 가서 함부로 하면 안돼요. 제가 막 어? 옥장판 팔고 막 이상한거 영업하고 그러면 어쩌려고 그래요. 생각해보니 이미 덕질로 영업할거는 밑천 보일대로 다 보인 것 같아서 더 영업할게 있나 싶지만(...) 그래도요. 큰일나요 정말. 물론 염려와는 별개로 매우 감사한 말이고, 저도 니드주에게 같은 마음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요! 앤오니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구요.
(편지의 답의 답은 카이주가 맛있게 먹었습니다!)(데헷페로 짤)
전혀 투머치 아니에요. 투머치가 아닌 이유는 답레에 다 정리해드렸구. 저는 여성의 육체미에 진심인 사람이랍니다 ;) 사실 여성은 여성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어떤 몸이든 각자 나름의 육체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모든 여성의 몸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여성은 아름다우려 노력하거나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서로 충돌하는 말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무슨 말인지 아실지도 몰라요 :) 자신있게 니드호그의 있는 그대로의 몸을 드러내주시면 매우 감사한 것입니다.(끄덕끄덕) 수영복 상의와 돌핀팬츠를 입고 복근과 삼각근과 팔등 힘줄과 다리근육을 뽐내며 세차하는 니드호그......(정신이 잠시 아득해졌다가 돌아옴)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감사합니다.(니드주: 대체)
>>767 어차피 자러가기 전에 답레 남긴거기 때문에 편하게 답 달아주셔도 될 것 같아요 :) 지금 답 이으셔도 내일 아침에나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요(흐릿) 자다 깬거 너무 고생하셨구...(토닥) 수영복 좋아하시니 찾은 보람이 있네요! 다행이에요.
모든 일이 끝난 뒤, 반려와 재회하고 니드호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양어머니인 헬리아에게 부탁해서 신혼집을 짓는 것이었다. 결론만 이야기하면 신혼집을 짓고난 뒤에 반려에게 프로포즈 아닌프로포즈를 하려고 했던 자신의 결심은 오래 가지 않았다는 점이지만. 이 해수온천에 반려의 취향이 듬뿍 담겨 있는 게 증명하는 건, 신혼집을 지으며 반려의 의견 적극 반영했다는 증거이기도 했지. 그리고 이 해수온천을 마음에 들어하며 이용하는 반려의 모습을 보는 걸 니드호그는 썩 좋아했다.
"다음에는 자기한테 어떤 칵테일이 좋은지 물어봐야겠어. 그렇게 말해주는 건 고맙지만요."
간이 테이블에 칵테일과 케이크를 내려놓으며 니드호그는 반려가 비키니를 입은 자신의 몸을 훑어보는 시선을 모르는 척 반려의 말에 대답을 내놓았다. 물론 대답을 하고난 뒤에는 제 몸을 훑어보는 반려를 향해 눈을 가늘게 뜨며 히죽하는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종의 특성 때문에 관리를 조금만 해도 근육이 붙기 쉬운 몸이라는 건 몸으로 뛰는 직업에 큰 강점이었다.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이렇게 수영복을 입은 자신을 반려가 신기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볼 때였지만. 그래도 니드호그는 자신의 짱짱한 근육보다, 반려의 낭창하고 유연해보이는 몸을 좋아하는 편이었다. 생각의 흐름이 나쁜 쪽으로 향하려고 하는 걸 멈췄다.
"자기가 헤롱거려도 언니가 데리고 나갈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늘 그렇게 해왔잖아."
입맞춤을 되돌려주면 보답이라도 하듯 돌아오는 반려의 눈웃음에 나쁜 쪽으로 향하려는 생각의 흐름을 멈추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온도 변화에 예민하고 민감한 반려와 함께 한다는 건 그런 것이니까. 게다가 니드호그에게 잔뜩 풀어져서 빈틈투성이인 반려를 독점할 수 있었으니 되려 플러스 요인이다. 좋은 게 좋은거지. 반려에게는 예쁜 분홍빛의 딸기 마가리타를 만들어서 가져와놓고 제 몫으로는 얼음을 채운 온더락 잔에 담긴 위스키를 가져온 니드호그는 반려가 마가리타를 마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제 반려는 어떤 칵테일을 만들어줘도 맛있다고 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이럴때면 늘 긴장이 된다.
"자기가 그렇게 말해주는 게 제일 좋더라."
반려에게서 돌아온 말에 니드호그는 만족스레 그르릉거리는 목울림을 내며 제 몫의 위스키를 반절정도 마시고 케이크를 입안에 넣었다. 자신이 만든 걸 맛있게 먹어주고 좋아해주는 모습또한 내가 너를 사랑하는 수천가지의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런데 저 수영복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입은걸까. 의자처럼 깔려있는 바위들을 밟지 않도록 조심해서 온천으로 몸을 담그며 한 니드호그의 생각이다. 반려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보이는 수영복 뒷트임은 겨우 나쁜 생각을 가라앉힌 제 결심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768 (허리에 팔을 올리고 엄한 표정을 짓던 거북이는 이내 말랑모찌 거북이가 되어버림) 푹 주무셨다면 다행입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마세용.
매년 여름을 지구가 사람들을 군만두로 만들어버리더니 이제는 찐만두로 만들어버릴 생각인가봐요. 따흑. 찐만두가 되는 게 더 싫은데 말이에요. (눈물) 양자택일을 하라고 해놓고 그딴거 없다 수준이지 않나 이거.. (흐릿)
??? 카이가 저런 옷을 입는다구요? 으른미에 세련미를 넘어서 왠 상류층 귀부인이 나와버렸는데요? 아니 미치겠다. 상상해봤더니 바로 찰떡 같아서 이마를 탁 치고 무릎을 쳤습니다. 아이고 동네 사람들! 제 앤캐가 글쎄!!! (쩌렁쩌렁)(호들갑) 당연히 받아들이셔야죠. 히히. (카이주를 안고 빙글빙글) 오, 걱정하지마세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건 카이주한테만인걸요?:) 다른 사람한테 안그런다구요ㅋㅋㅋㅋ게다가 카이주도 그러시잖아ㅋㅋㅋㅋㅋ그래도 염려는 감사히 받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앤오님 귀여워(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
(카이주의 말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다가 푸쉬식 과부화가 오다가 만 거북이 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카이주가 얼마나 생각이 깊은지 알 것 같네요:) 설명도 감사하구요. 고장난 테이프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같은데 잠이 반쯤 깨다가 말아서 헤롱거리는 중이라서 그러려니 해주세요. 따흐흑. 자신있게 드러낸다고 했지만 제가 육체미를 표현하는 것에 자신없는 건 별개의 이야기니까요. 노력해보겠습니다'0')99 아자아자. ?? 대체? (어리둥절) 대체 어디까지 상상하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저도 뒷트임이 있는 수영복을 입은 카이를 상상하면 그렇겠지만요(정신이 아득해짐) 푹 주무시고 답레는 천천히 주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지금의 기분으로는 맥아리 없는 닭마냥 또 잘 것 같아서:( 어른스럽게 힝입니다.
>>765-766 앟 아앗 악!!!(앟무새가 됨) 아니 진짜 정말 하참내 이런거 가져와주시면 제가 고마워할 줄 아셨나요? 네 맞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니드호그 앞에서는 뒷트임이 눈을 사로잡는 수영복인데 밖에서는 편한 수영복을 입는 그 갭에서 저는 그만 한번 더 사랑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내 앤캐는 정말 최고존엄이다.(눈물을 흘리며 야광봉)
눈을 가늘게 접으며 웃어보이는 건 비단 제 반려의 배려 가득한 말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제 말에 대답한 뒤 눈을 가늘게 뜨며 그 눈 뭐야-? 라는 듯 히죽하고 웃어보이는 능청맞은 미소 때문이 컸지. 그래도 이 시선을 싫어한다기보다는 마음에 들어하는 듯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사람은 으레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갈망한다고 하던가. 그 말처럼 카이 윈슬로우는 니드호그의 탄탄한 몸을 꽤나 부러워하곤 했다. 가끔은 저 정도의 근육을 달고 있으면 몸이 무겁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테니까.
"난 언니가 날 번쩍 들어서 안고 나가는게 그렇게 멋있더라."
그리고 이럴 때면 언니한테 기대거나 안길 수 있어서 좋고요. 하고는 환한 웃음을 띄며 니드호그를 바라본다. 이런 온천에서 온더락 잔에 위스키를 마신다니. 자신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주종을 선택하는 니드호그를 보며 역시는 역시다- 라는 듯 옅게 웃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이 제 반려가 속으로 긴장했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하는 것 같다.
"새삼스러운 소리를 하구 그래요. 난 이제 언니가 타준 술 아니면 밖에서 술도 못 마시겠던데."
언니가 타주는 술이 제일 맛있는걸요. 그렇게 말하는 모습까지 그야말로 잘 먹는 모습이 예쁜 이상적인 반려의 모습이겠다. 제 반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조심스레 온천으로 몸을 담그는 니드호그에게 다가가서는 폭, 소리라도 날 것처럼 품에 안겨든다. 온천에서 언니랑 칵테일에 케이크를 즐기고 있다니, 최고- 라고 흥얼거리듯 말하며 길고 나른한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현생이 벅차서 답레가 급 짧아진 점 양해부탁드리며...o<-< 갱신입니다... 살려주세요(다잉메세지)(범인은 회사)
>>770 (손 들고 벌서다가 양 팔 슬그머니 내림) 구러겠습니다아...(옆눈)(다시 옆눈)
차라리 군만두가 되면 좋겠네요. 찐만두 싫어요... 화장 다 무너지고 덥고 습하고 피부도 축축하고... 죽을거면 뽀송하게 죽고 싶어요......(?)
아니 동네 사람들 왜 부르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니드호그가 갑자기 드레스나 정장 입고 나온다고 하면 동네 사람들 부르겠지만요 :3 이제 뮤지컬au 카이가 왜 아가씨 포지션이 되었는지 조금 이해하실 것 같구 그렇네요. 상류층 귀부인이 된 카이를 상상하신 건 좋은데 이마랑 무릎은 소중히 해주세요(쓰담뽀담) (빙글빙글 랑데부!) 아니 정말 어디 가서 그러면 큰일난다구요.(왱알왱알) 물론 제가 귀여운 건 맞지만! 그래도요!(?)
음... 모든 사람들의 몸은 각자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인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아름답길 강요받아서도 안된다는 뜻이었어요. 제가 너무 어렵게 설명드린 것 같아서 죄송해지네요 ;-;) 육체미를 표현하는 건 니드주 재량껏 해주시면 되니까요. 저는 어떤 문장이든 보고 즐겁게 상상해볼게요 :) 아자아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주라면 그 갭을 좋아하실 줄 알았죠. 아싸 대성공이다(?) 카이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할 상대는 앞으로도 니드호그밖에 없을테니까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요? :)
그나저나 회사... 정말 바쁘네요. 가면 갈수록 흡연량만 늘어가는 것 같고......(흐릿) 집에 가서 니드호그 sd인형이나 끌어안고 뒹굴거리고 싶어요 o<-< 갱신합니다아......
>>773 잠은 깼는데 드러누워서 어으억하고 있다보면 다시 잘 것 같네요. 일어나야한다. 일어나서 답레 써야한다(어그적) 앤오님이 바쁜데 저는 방구석에서 딩굴댕굴데구르르하는 게 양심이 찔리고 그러네요(눈물) 흡연량 느는건 좋은 게 아닌데 진짜 바쁘신가보다....(쓰담뽀담) 퇴근하고나서 꼭 힐링할 수 있도록 하시구...아이구 내 앤오님 죽는다.(빼앵)
(이분이?)(하지만 말랑모찌 거북이는 하찮을 뿐이다) 아유 정말 우리 앤오님을 우째쓰까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만두가 된다고 화장이 무너지는 건 아닐텐데요:0 하지만 꿉꿉해서 찜찜함에 반쯤 기절할 것 같은 찐만두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어요:( 여름이 여름답게 더운 게 맞는데...너무하는 거 아니냐고(흐물) 뽀송해도 죽으면 안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그마음을 알것도 같은데ㅋㅋㅋㅋㅋ
셀럽 모임에 니드호그도 정장 정도는 입을 것 같기도 한데...제 딸랑구지만 무슨 정장을 입을지 상상이 안가는 게 문제군요. 아잇 정말 진짜 이렇게 뮤지컬au에서 카이가 아가씨 포지션이 되는 이유를 알려주시면 제가 너무 감사합니다. 내 앤캐가 세련미 넘치고 으으른미도 넘치는 말랑예쁨귀엽연하벤츠인데 거기에 으른미에 세련미까지 있다? 아 앤오로서 정신을 잃고 마는 것이에요(그만 정신을 잃었습니다 짤) 그럼요 그럼요 카이주는 귀여워용 아이 귀엽다(랑데부 무한 루트)(카이주:말좀 들어요;)
아앗 아 그런 의미인 것 같았는데 잠이 덜 깬 뇌가 과부화가 걸려버린 것 뿐입니다:( 카이주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으셨어요. 아이 착하다.(쓰담쓰담) 카이주가 상상하시기 편하도록 열심히 묘사하고 열심히 표현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0')99
윽엑윽..파악당해버렸어...(흐무럭) 정말 좋아합니다. 앤캐의 갭이라는 걸 정말 참을 수 없어...아잇 앗, 그렇게 예쁜말 누가 하래용. 아잇. 갑자기 부끄럽다. 아잇. (말랑모찌)
>>774 아이고 더 푹 쉬시고 답레 주셔도 되니까 주무세요 주무셔(앤오님 김밥말이) 서로 쉬는 날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걸요. 저도 주말에는 잔뜩 뒹굴거릴거구요. 바쁜 건... 정말... 많이 바빠요... :) 다이어트한다고 식단 조절까지 하고 있으려니 죽을 것 같아서 오늘은 집 가서 달달한 고구마라도 먹으려구요. 단거 안 먹으면 죽을 것 같고... 집 가서 리겜이나 해야만...o<-<
하지만 찐만두가 되면 화장이 녹아흐른답니다 :) 맞아요. 그런 이유에서 차라리 군만두로 구워지는 걸 택할것이고(?) 대한민국 정말 너무한 날씨에요. 제가 보기에 단군할아버지 토지사기 당한 것 같아요(흐무룩)
호오. 제가 한번 핀터레스트(이미지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볼까요? 니드호그 정장이요. 어울리는거 많을 것 같은데(흠티콘) 앗 아니 카이가 그 정도였던가ㅇㅁㅇ 맞...는 걸로 할까요? 세상에나. 내 앤오님 주접이 천상계셔. (정신을 잃은 앤오님 다시 김밥말이)(랑데부 무한궤도!)
아하. 잠이 덜 깼으면 그럴 수 있죠! 괜찮아요(빵긋) 제가 잘못한게 아니면 됐답니당.(쓰담받음)(행복뽀실해진 치와와) 상상하기 편하게 해주신다면 저야 고마운 일이지요. 파이팅이에요 '0')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니드주는 제 손 안이라구요?(니드주: 으악 도망갈래요) 누가 하긴요? 제가 하죠? 아구 부끄러웠어요 아꾸꾸꾸.(말랑모찌 몰랑몰랑 쭈욱디용용용)
"자기가 마시고 싶은 칵테일을 만들어줄 자신은 있으니까요. 리퀘스트도 없이 칵테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닫기도 했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칵테일 바에서 바텐더 추천을 받고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바텐더들이 대단하다 싶다. 자신이 칵테일을 만드는 게 직업의 의미가 아니여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케이크를 잘라 입안에 넣고 대답하며 니드호그는 작게 앓는 소리를 내보였다. 그 뒤에 제 몫의 위스키 온더락을 한모금 마시는 행동이 퍽 자연스러웠지. 딸기 케이크 특유의 크리미한 식감이 위스키와 섞여서 풍미가 곱절이 되는 게 썩 만족스러워서 느슨하게 아래로 눈썹이 내려갔다. 순하고 말 잘듣는 대형 고양이같은 표정을 짓던 것도 잠시, 니드호그는 반려의 시선을 눈치채고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제 반려가 자신을 바라보는 저 시선은 싫어하지 않았다. 되려 반기는 쪽에 가깝다 할 수 있다. 부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말이지. 저 낭창하고 유연해보이는 몸을 자신은 정말 좋아하니까.
"그런 말까지 들었으니 어쩔 수 없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방까지 모셔다줄게요."
반려의 환한 웃음을 보고 니드호그는 못이기겠다는 듯 짧게 웃음을 터트렸다. 위스키를 조금 더 비워내고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능청맞은 미소와 함께 대답하는 모습이 뻔뻔하게까지 보여질지도 모르겠다. 반려가 자신의 앞에서만 빈틈을 보이고, 그걸 독점할 수 있다는 게 자신에게는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알면서 저러는 걸까. 온천에 몸을 담그자, 니드호그는 따뜻한 물이 곳곳에 스며드는 감각을 이제는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한숨을 길게 내쉬다가 품에 안겨오는 반려의 모습에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언니가 일 때문에 집에 없을 때를 대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칵테일 레시피라도 냉장고에 붙혀놓고 갈까요? 그러면 내가 없어도 마실 수 있잖아."
반려의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케이크를 잘라서 제 품에 안겨있는 반려에게 내밀며 니드호그가 능청스레 웃어보였다.
>>775 쉬는 날이 다르다는 점이 이렇게 분할 줄이야. (손수건 물어뜯음) 으아악 안된다. 여기서 더 자면 여름잠에 빠진 곰탱이가 되어버려요. (하찮은 바둥거림) 아이구 내 앤오님 죽는다..아이구..(꼬옥부둥쓰담) 좋아요. 달달한 고구마 꼭 드시는 거에요. 사실 지금이라도 초콜렛 드시면 당이 좀 충전되서 괜찮으실텐데...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랜선 응원밖에 없어서 죄송하고 그러네요. 하지만 랜선 응원이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으쌰으쌰'-')99
토지사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현웃터져버리고 현타옴) 개국조상님이 토지사기 당한 썰 푼다<<이래야할 것 같잖아요 아잇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화장도 화장이지만 몸뚱이가 습기에 약하다보니...아파요. 그냥 아파..비오기 전부터 아프고 비오는 내내 아파서 장마철에는 시체가 되어있읍니다. 그래서 군만두가 좋아..(이 사람은 비오기 전 공기 중의 물냄새를 기가막히게 맡는 사람이다)
니드호그 정장차림이요? 찾아보신다구요? 제 딸랑구는 정석대로 안입고 재킷 안에 티셔츠를 매치해서 입을 것 같은데.(흠티콘) 찾아주신다면 그걸 니드호그가 자주 입는 정장으로 낙찰하겠으매(대체) 카이주의 주접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주접인걸요. 으아앟...(무한궤도에 빠짐)
아앗 앗. 이해해주시는 내 앤오님은 천사임이 분명하다. 엔젤. 텐시.(감격의 눈물)(뽀실해진 치와와를 꾸왑) 넵 열심히 노력하는 걸로.(꾸닥)
으악 도망갈래요(말랑모찌 거북이의 하찮은 버둥거림)(추욱) 이게 아잇 아유 정말 진짜루..아이구.(말-랑)
직업이 아닌 취미의 영역임에도 이 정도로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건 단지 좋은 재료를 써서만은 아닐 것이다. 역시 손맛이라는 건 이런 거겠지- 하는 생각을 가볍게 흘려내었고. 니드호그가의 딸기 케이크를 한 입, 위스키를 한 모금 넘기고는 눈썹을 느슨하게 내리는 표정이 꼭 만족스러운 고양이같은 표정이어서 키득여 웃기도 했다. 제 반려가 저런 표정을 지을 때면 세상에서 가장 귀여워보이니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 없었지.
"광고해도 되겠는데요. 별이 다섯개?"
아, 이건 다른 브랜드인가. 농담처럼 뒷말을 흘려내고는 눈동자를 데굴, 굴리는게 제법 능청맞다. 이런 점은 제법 제 반려를 닮은 듯 했고. 물론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웃는 제 반려는 능청맞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했지만. 이미 니드호그가 자신의 빈틈을 독점하는 것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기까지 한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기에 자신 역시 마음놓고 기댈 수 있었지.
"으-음... 아니, 괜찮아요. 칵테일은 언니가 타준 것만 마시고 싶어요. 아주 가끔 밖에서 마실 때 말고는 나한테 칵테일을 타주는 건 언니의 특권으로 만들어주고 싶어."
제 반려의 독점욕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도 했고, 그에 못지 않게 자신의 독점욕 역시 크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물론 제 독점욕의 결은 니드호그와 다소 달랐기에 이런 방향으로 표출되는 거지만. 제게 내민 케이크를 단정하게 받아먹고는 우물거리며 넘긴 뒤 니드호그의 뺨에 가볍게 입맞추고는 떨어진다.
"물론 언니가 만들어준 레시피로 내가 칵테일을 타는 것까지 언니가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걸로 친다면- 그것대로 괜찮을지도요."
>>779 ?? 카이의 키스를 받으면 니드호그에게 찢겨질 것 같은데요. 저놈은 카이 앞에서 얌전한 척 굴고 있을 뿐이라구요?(??) 하지만 억울한 건 억울한 거구 그렇습니다. 따흑. 역시 퇴직금을 받고 퇴직해야만(??) 귀가하시는 길에 초콜렛이라도 사드시길 바랍니다...지금 치유가 필요하신 것 같은데(눈물) 달다구리한 음료수도 한잔 때리시구.
우와 굉장히 듣기만 해도 한국이 떠오르는 그런 기분이에요:( 하지만 단군할부지도 토지사기 당할 거라고는 생각 못하셨겠지..지구가 이렇게 하루가 자르게 분조장을 일으킬지도(급)아앗 아, 이런점까지 같을 필요는 없는데요. 아이구야ㅠㅠ 흐름이 이상해요 흐름이 이상해. 포도맛 웰치스는 킹정이지만요(왱왈왱왈)(의식의 흐름)
(통돌이에 격렬하게 돌아가는 니드주였던 거북이 인형)(?) 아니아니 주접이 천상계인 건 카이주가 더 굉장하니까 이건 반박 불가입니다. 땅땅. 아무튼 그럼. 셔츠를 입는 걸 굉장히 의외로 불편해할 것 같은 성격이죠. 니드호그는. (흠티콘) 덕분에 스타일이 되게 한정적일 것 같지만..(흠티콘 2차) 앗 찾아주시면 제가 도게자하며 감사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__) 앤오님이 친절해서 행복합니다.
으엑 엑 (디용디용과 쭈욱 되는 말랑모찌 거북이)도망갈 생각도 없지만요. 껄껄. 답레는 보자, 슬슬 저녁을 좀 챙겨먹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__)
자신의 취미 중 하나로 값비싼 술과 칵테일에 사용되는 리큐르들, 칵테일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과 예쁜 모양의 잔들까지 수집하는 이유는 자신이 독주를 물처럼 마셔대도 좀처럼 취할 일이 없는 체질이라는 점도 있었으나, 제 반려가 자신이 만든 칵테일을 맛있게 마셔주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라는 점이 컸다.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예쁜 것들만 보여주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직접 만든 칵테일을 맛있게 마셔주면 그것만큼 만족스러운 일이 어디있을까.
"자기가 마시고 싶다는 칵테일을 만들어주려고 저만큼 수집한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니 이런 마음을 어필하는 것쯤은 괜찮지 않을까. 만족스러운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을 보며 웃는 반려의 뺨에 니드호그는 나긋한 어조로 속삭이며 입맞췄다. 맛있는 케이크와 그런 케이크의 풍미를 극대화시켜주는 위스키의 맛, 거기에 더해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반려까지. 여기가 가장 천국에 가깝지 않나. 한번 입맞추는 걸로도 모자른지, 방향을 바꿔서 반려의 입술에 쪽, 소리나도록 입맞춘 뒤 니드호그는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신과 제법 닮은 능청스러움을 보여주는 반려의 모습에 못이기겠다는 듯 짧게 웃음을 터트린다. 네가 능청스러운 면이 생겼다는 걸 좋아하기야 하지만 내가 저리 능청맞게 굴때마다 네 마음이 지금의 나와 같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저런 모습까지 모두 사랑하는 건 변함이 없고. 느슨하게 웃던 것도 잠시, 키득키득 웃는 꼴은 언제나 그렇듯이 능글맞고 능청스럽다. 반려의 말에 니드호그는 한두차례 눈을 끔뻑이다가 가늘게 뜨고 반려를 물끄러미 들여다봤다. 고스란히 내밀어보이는 반려의 독점욕 표출 때문이다. 그리고 니드호그는 카이가 이런 식으로 독점욕을 내비출 때마다 어쩔 줄 모르는 기분을 느꼈다. 결이 다르다해도 상관없다. 독점욕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좋을 뿐이다.
"자기를 위해 만든 레시피라서 내가 만들었다고 해도 괜찮지만, 역시 안되겠다. 자기는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준 칵테일만 마셔요."
바에 서서 칵테일을 제조할 때 자신을 바라보는 반려의 눈빛을 포기할 수 없지. 케이크를 받아먹고 제 뺨에 입맞추는 반려를 바라보는 니드호그의 눈빛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을 보듯 한없이 부드러웠다. 반려를 끌어다가 제 무릎 위에 앉히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표출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였다. 온천에서 자유로이 유영하는 반려를 붙들어두는 것보다 지켜보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답레는 푹 쉬고 난 뒤에 천천히 주시길 바랄게요. 맛있는 거 드셨으면 좋겠지만 다이어트를 하신다고 하셨으니;-;)
>>780 그런 거였어요? :0 아무래도 제가 카이주다보니(?) 카이 앞에서의 모습만 많이 봐서 그런 모습이 잘 상상이 안 가긴 하는데, 오. 그렇군요. 화난 니드호그는 니드주를 찢어(?) 군요. 음, 요 세 시간동안 한 걸 이야기하자면 잔뜩 먹었답니다. 먹고 먹고 또 먹었어요. 라면에 찬 밥 1/3공기 말아먹고 치즈케잌 한 조각도 먹고 피자 한 조각도 먹고 우유도 한 컵 먹고 굉장히 골고루 고칼로리 음식만 먹고 와버렸어요... 이것이 치팅데이라는 건가. 진짜 이렇게 폭식한거 오랜만인 것 같아요. 결국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집에 있는 고구마 대신 고칼로리 음식을 왕창 먹어버리고 말았고... 당분간 다시 극단의 식단조절 돌입입니다o<-< 따흑.
토지사기와 전지구적 단위의 날씨 분조장 앞에서는 단군할아버지도 무력해져버리는 것이에요...(흐무룩) 안 그래도 아파서 결국 오늘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 "허리는 삐었고 허리쪽 디스크에 염증도 생기셨네요"라며 주사 맞고 가래서 따꼼따꼼한 주사를 잔뜩 맞고 왔네요. 그래도 주사 맞은 덕분인지 쌩쌩해졌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포도맛 웰치스나 마시고 푹 쉬고 싶어요. 하루 종일 자고 싶다...o<-<
앗참, 괄호 속의 글을 보니까 생각난건데. 오늘 집 오는 길에 다이소에 들렀더니 여름 시즌이라고 이런 거북이 인형이 있었어요. 마침 저 혼자 쏙 뒤집어져있는게 꼭 니드주가 생각나서 사진 찍어왔구요. 닮지 않았나요ㅋㅋㅋㅋㅋㅋㅋ 엫 그런건가요. 그럼 일단 그런 걸로...? :0(카이주둥절)(땅땅?) 그럴 것 같아요. 셔츠 특유의 신축성이 없는 재질과 근육진 몸에 착 달라붙는 질감을 불편해할 것 같으니까요. 잘 늘어나는 스포츠 소재의 티셔츠를 정장 안에 매치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답레를 쓰기 전에 열심히 니드호그의 스타일을 찾고 어장에 올려볼게요 :> 와카리마시따입니다!
>>782 화난 니드호그는 오너도 찢습니다...따흑. 카이 앞에서 얌전하게 있는 얼굴을 보고 착하다고 생각하면 안읍읍(니드호그에게 끌려간 흔적)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는데 식단까지 다이어트 식단이 되어버리면 슬프죠. 잘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으니 치팅데이면 어때요:) 맛있는 거 잔뜩 드셔서 아주 장해요. (쓰담쓰담) 폭식이라는 게 좀 걸리지만 하루 정도니 (흠티콘)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엄청엄청 수고하셨어요. 그러니 죄책감은 가지지 맙시다:)
(흐무룩해진 카이주를 행복한 김밥으로 만들어드림) 저런 대체 뭘 하셨길래 허리에 염증이...:0 아니 그전에 왜 삐신걸 모르셨냐구요:( 병원 갔다오셨다니 다행이지만 하루로는 어림도 없을테니 꼭 며칠 병원 다니시길 바래요ㅠㅠ 허리는 한번 잘못 아작나면 큰일이니까요..(눈물)(꼭끄랑) 휴일에 하루정도 푹 주무시는 날을 가지는 건 어때요? 카이주에게 수면이 필요해보이는걸요.
엗? 이게 진짜 있넹?:0 아니 맙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저렇게 자그맣고 귀엽지 않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그래도 카이주가 닮았다면 닮은걸로 할?까?:0 셔츠를 입더라도 신축성이 있는 소재의 셔츠를 입을 것 같죠. 대신 그런 셔츠는 좀 펑퍼짐한 느낌이라 재킷은 안입고 그것만 입을 것 같지만요(흠티콘) 찾아주시는 건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 정말로요.
그러게요. 왜일까요... 딱히 허리 삘만큼 격한 운동을 한 적도 없는데? 마침 대자연 주간과 허리아픈 기간이 겹쳐서 음 대자연이 좀 심하게 왔나보군! 했으매(왱알왱알) 그런겁니다. 병원에서도 이틀 뒤에 다시 오라고 했으니 금요일에 다시 가보려구요. 허리는 아작나면 큰일이니까요(꼭끄랑받고 흐물흐물) 토요일에는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야겠어요. 어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텐바이텐에서도 거북이 인형 키링을 하나 봐서 순간적으로 앗 이거 살까. 했던 건 비밀입니다 >.o 그쪽이 니드주가 항상 말하는 거북이를 더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뭐 어때요. 자그맣고 귀여운 니드주sd인걸로 하면 되죠? 닮았다면 닮은겁니다(당당!) 찢청 스키니에 펑퍼짐한 셔츠 입고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하는 니드호그 보고싶네요(반짝!) 천천히 찾아볼게요. 허리도 회복이 안 됐기도 하고... 좀 누워있어야겠어요 o<-<
(니드호그에게 끌려간 니드주는 이후 영영 행방을 찾지 못하였으매)(대체) 정체기에 허리까지 아파서 운동을 못하면 어쩔 수 없으니까요. 맛있는 건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운동하시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면 정체기 같은 건 언젠가 으쌰으쌰하고 이겨내실 수 있구요. 그러니 화이팅이에요(토닥토닥)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도 해용 껄껄. 랜선으로 이런 말 밖에 못하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답니다:) 그것만은 알아주세요.
오..그러게요 희대의 불가사의인걸요?(흠티콘) 허리는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하며 물론 이후로도 또 안다치도록 조심하셔야합니다. 경험자의 조언입니다..(울면서 웃기) 꾸준히 병원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흐물거리는 카이주를 잘 조립해드림) 푹 주무시고 간간히 힐링을 위해 카카오 초콜렛도 드시고 그러시길 바래요:)
진짜로 거북이가 되어버렸는데요. 이거 맞?아?:0 앤오가 만족스럽다면 됐다는 생각과 함께 어째서 거북이로 낙찰이 된건지에 대한 진지한 고촬을 하게 되는데요. 대체다. 거북이 인형이 너무 나오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귀엽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 탁) 펑퍼짐한 셔츠는 버건디에, 셔츠 소매를 둘둘 말아올려서 예쁘게 갈라진 팔뚝 근육을 드러내야합니다. 내 캐릭이지만 팔뚝이랑 이두근에 등근육과 삼각근이 짱짱해서 펑퍼짐한 셔츠 입어도 움직일때마다 근육이 보일 것 같아서 좋군요. 껄껄. 카이가...남친셔츠(여기서는 아내셔츠겠지만요)입은모습도 보고 싶네요. 너무너무 예쁠 것 같은데.
>>786 푹 자고 일어나서 잡담 잇고 또 자고 일어나서 출근했네요... 더 자고 싶다o<-<
아안돼애애애애8ㅁ8) 고마워요... 잉. 이렇게 찡찡거리고 싶지 않았는데 니드주한테 달래지니까 뭔가 마음이 사르르 풀어졌어요. 언젠가 으쌰으쌰하고 이겨내서 다시 살 빼야겠어요 '^')99 니드주의 응원은 카이주를 춤추게 합니다.(뚠뚠댄스) 일단은 식단관리라도 재개하자는 의미에서 오늘 아침에 샐러드랑 고구마랑 우유 먹고 나왔어요! 점심은 닭가슴살이나 한식 먹을거구요 'v')9
ㅋㅋㅋㅋㅋㅋ그쵸...? 저도 대체 왜 허리를 삐었는지 모르겠고(흠티콘) 살면서 허리가 아파본 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해요. 주변에 니드주처럼 허리 아파본 경험자들이 많아서 다행히도 어렵지 않게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격한 운동은 최소화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고 앉는 자세 바르게 하고 일자로 누워서 자고 병원 진료 꾸준히 받고 그래도 안 나아지면 돈 아끼지 말고 주사 맞으라는 조언을 따발총처럼 다다다다 해주시더라구요...;) 다들 경험담이 아주...(절레절레)(조립되고 뽀송해짐!) 좋아요. 아주 찐하고 살도 덜 찌는 다크 초콜렛을 먹을테다. '^')9
그야 니드주가 맨날 어장 여백으로 기어가니까요...?(갸웃) 이게 맞지요. 의심하지 마세요 니드주^^! 따라해볼까요? 카-멘.(사이비x 도믿맨x 옥장판x) ㅋㅋㅋㅋㅋ거북이 인형이 귀여우니 된거 아닐까요? 와. 버건디 오버핏 셔츠 최고다... 움직일 때마다 셔츠핏에 근육 살짝살짝 보이면 정말 좋겠네요(버엉)(상상하고 행복해짐) 카이가 아내셔츠 입으면 짱 좋죠. 언제 한번 전신 픽크루를 찾아서 입혀봐야만(주먹불끈)
제 반려가 취미로 칵테일에 관련된 것들을 수집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물론 니드호그가 웬만한 독주를 물처럼 마셔도 취하지 않는 체질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취미를 붙인 것도 있겠으나, 실질적인 이유는 자신에게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싶어서라는 것 역시도 잘 알고 있었지. 술을 통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 술로 인해 보일 수 있는 찰나의 빈틈마저도 제 반려가 독점하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 역시 잠시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역시는 역시였지. 이어지는 말은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어필은 상당히, 기분이 좋고. 나긋한 어조로 속삭이며 뺨에 입맞추는 것도 모자라 입술에도 입맞추는 제 반려에게 짧은 입맞춤을 되돌려주며 옅게 웃었다.
"아-뇨. 역시 안 되겠어. 언니 품은 나만 독점할래."
제 반려를 닮은 능청스러움을 보였던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금 독점욕을 드러낸다. 니드호그의 저런 편안한 모습과 따스한 품을 누군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듯해 잠시 미간을 좁히기도 했지. 역시 안되겠다. 이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알게 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기분이 드는 걸 보면 아무래도 카이 윈슬로우는 평생 니드호그 옆에 붙어있을 운명인 것 같다.
"내가 언니 말고 누구한테 또 칵테일을 타달라고 하겠어요. 당연히 평생 그럴 생각이었는데?"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고는 케이크를 받아먹은 뒤 뺨에 입맞추고 나면, 새삼 신기한 듯 제 팔을 물 속에서 들어보인다. 팔다리에는 바닷물에 들어온 영향인지 비늘이 돋아나있었다. 이런 모습까지도 니드호그가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앞에서만은 가장 편한 지금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었지. 온천에 들어오면 자신을 붙들어두기보다는 풀어두는 것도, 자신이 가장 편한 본래의 모습으로 온천에서 유영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이 못내 사랑스러워 뺨에 한번 더 짧게 입맞춘다. 하지만 오늘은 그럴 생각이 없었지.
"나 오늘은 언니 옆에 꼭 붙어있고 싶어요. 그런 기분이야."
그렇게 말하며 니드호그 옆에 다가가서 몸을 붙이고 앉으며 눈을 마주보는 건, 무릎 위에 올려줘- 라는 뜻의 제스처였을테고.
점심으로 포케를 먹고 왔는데 뭐랄까... 이거 다이어트용 비빔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흠티콘)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을 것도 같네요. 신선한 야채를 좋아하는 채식친화형 입맛이라 맛나게 먹고 왔어요. 이렇게만 잘 챙겨먹으면 다이어트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0 배는 금방 꺼지겠지만 집 가서 또 고구마 먹으면 되니까용 :3 아니면 닭가슴살을 먹거나요. 요 며칠 일이 몰아치는데다 몸도 아파서 굉장히 정신적으로 처져있었는데 니드주가 위로해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덕분에 멘탈이 꽤 회복되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답니다. 지금은 아주 쌩쌩해요 :> 어제 허리에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니드주의 위로도 듣고 푹 자고 일어난 덕분인가봐요. 역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건가(?) 매운맛 au들을 많이 생각했는데 요즘 계속 부부로서의 일상을 돌리고 있다보니 이런 몽글몽글함도 좋구나~ 싶고 행복하네요. 카니카 일상을 돌리는게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제 삶의 낙이자 많은 취미생활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 취미를 함께해주시는 니드주도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 니드주는 늘 제가 니드주와 같은 마음일지 걱정하시지만, 저는 생각 이상으로 니드주를 좋아하고 있답니다 :) 그러니 걱정은 조금 덜 하셔도 된다는 말 역시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소소한 근황과 마음을 전해드리며 짧은 편지로 갱신입니다. 푹 주무시고 이따 뵈어요 :) 오늘이 휴가 마지막 날일텐데 마음껏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래요.
>>787 휴일에 푹 주무실 수 있을 겁니다ㅠㅠ 엄청 피곤해보이셔서 걱정이에요 정말..(토닥토닥)
으쌰으쌰하면서 응원에 뚠뚠댄스하시는 카이주 세상 귀여우셔. 껄껄. (둥기둥기) 찡찡거리면 뭐 어떤가요? 기분이 풀리셨다면 그걸로 오케이입니다:) 식단부터 다시 시작하시는 카이주 아주 장해요. 짜란다!짜란다!(손뼉을 치는 그 짤)
의외로 허리는 생각치도 못하게 다치는 법이기는 한데..(같이 흠티콘) 되게 정직하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멋진 조언이군요 그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안될 것 같으면 돈 아끼지 말고 주사를 맞아야하는 법입니다. 따흑. 치료할 수 있을 때 치료해야하고..(얼굴싸쥠) 다크 초콜렛 먹을 생각에 신난 카이주가 귀엽습니다. 아이 귀엽다.
?? 오?? 아니 그래도 진짜 거북이는 아닌? 엥? 엗? :0 (혼란스러워짐) 엥 에 어? 카, 카멘? 아니 맞아요 이거? (일단 따라함)그치만 확실히 거북이 인형은 귀엽죠. (인정) 오너는 몆가지의 출근룩을 돌려입지만 내 캐는 예쁜 옷을 입어야하는 이 마음은 부모의 마음일까요(흠티콘) 앗아, 아내셔츠 입은 카이 픽크루 가져오시면 제가 그날 앟무새가 되어 레스를 앟으로만 채울 수 있을겁니다. 정말입니다.(진지)
>>790 푹 주무셨나요? 피로가 풀렸다면 그걸로 된거니까요. 현타올거 없어요ㅋㅋㅋㅋ(토닥토닥) 정말 휴일에는 푹 자야겠어요. 지금은 밥먹고 와서 덜 피곤하긴 한데, 이따 집 가면 또다시 피로가 몰려올게 보이기 때문에... :) 그래도 오늘은 꼭 걷고 들어가려구요. 며칠 산책을 못 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요... :(
(칭찬받고 뚠뚠댄스 무한궤도!) 그치만 다 큰 성인이 찡찡거리는 건 뭔가 부끄러운걸요( ._.) 니드주가 그걸로 오케이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지만요. 내 앤오 착하셔. 천사. 텐시... 히히. 식단부터 다시 시작할거에요. 허리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근력운동도 할거구요. 살이 빠지거나 몸이 탄탄해지면 꼭 자랑할게요!(어깨 으쓱으쓱)
정말 그렇더라구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인이 정말 간곡하게 조언해줘서... 저도 덕분에 멋지게 치료받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사 효과 정말 굉장하더라구요. 허리가 훨씬 덜 아파서 일하기 편해요! :> 다크 초콜렛 오늘 집 가는 길에 사갈까 싶고 그러네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까먹어야 하니까요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북이 맞는걸요! 니드주는 거북이에요. 아무튼 그럼. 땅땅(?) 거북이 인형 귀여우니까 조만간 사야겠어요. 조만간 니드호그 인형 커미션 넣을건데 그 김에 니드주 인형도 같이 사야지...(번뜩) 부모의 마음 맞을거에요. 저도 카이에게 똑같은 감정을 느끼거든요 :) 니드주가 그런 반응을 보이신다면 저도 빨리 픽크루를 가져와야겠네요. 신난다 'v')99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저도 현생 살고 있을게요.
제 마음을 어필하며 입맞추면 반려에게 되돌아오는 짧은 입맞춤이 만족스럽고 기분이 좋아서, 니드호그는 능청스러움이나 능글맞음 없이 뜨뜻한 물 때문인지 펀안하게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위스키와 케이크를 먹고 마시다보면 안그래도 보통보다 높은축에 속하는 체온이 따뜻한 물과 만나서 시너지를 일으켜 훨씬 더 뜨끈뜨끈한 체온으로 바뀌었음을 느끼고 온천물로 얼굴을 한차례 쓸어내고 긴 머리를 모아서 대충 틀어올려서 드러난 제 뒷목도 씻어내고 있으면 반려에게서 대답이 되돌아왔다.
"나는 자기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 하지만 언니가 자기 말고 허락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없어, 하고 느슨한 미소를 짓고 흥얼거리듯 능청스러운 어조로 속삭이며 반려의 좁혀져 있는 미간을 손끝으로 눌러 펴주고 손을 내려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제 반려가 자신의 품을 누군가와 공유해도 좋다고 허락한다해도, 자신이 그럴 생각이 없었으니까. 흉수는 제 반려에게만 모든 것을 허락했다. 그 사실은 수천년이 지나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였다. 어르는 것처럼 쓰담고 있던 반려의 뺨을 당겨서 길게 입맞추고 니드호그는 히죽이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언니가 더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자기 입맛에 맞는 걸로 많이 준비해둘게요."
반려의 팔에 돋아난 비늘이 지하에 만들어놓은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제 반려가 자신의 앞에서 이렇게 편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니드호그는 속이 근질거리는 기분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 모습을 자신이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럽고. 반려가 제 뺨에 입맞추면 가늘게 눈을 뜨고 만족스러운 목울림을 내는 게 그 반증이었다.
"오늘은 수영하고 싶은 기분이 아닌가봐? 알았어요. 이리와."
오늘의 제 반려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걸까. 니드호그는 위스키를 전부 비워내고 잔을 치워놓으며 시선을 맞춰오는 반려의 허리와 다리 아래로 손을 넣어 자신의 무릎 위로 안아올렸다. 자세를 바꾸거나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안아올리는 폼이 자연스럽다. 반려가 제 몸에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조금 고치고, 케이크를 잘라서 반려에게 내밀어주는 것까지. 니드호그는 여기서만큼은 철저하게 반려를 수발할 기세였다.
>>791 산책은 좋죠. 대신 허리가 나은 게 아니기 때문에 오래 걷거나 뛰지는 마시구요:( 산책이라니 뛰진 않으실 것 같지만요. 푹..잤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멍한 거 보니 아마 수면빚을 갚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눈물)
어 하지만 어른도 가끔은 찡찡거리고 싶은걸요. 찡찡거리지 않는다고 어른인것도, 찡찡거린다고 어른이 아닌것도 아니에요. 저는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줄 아는 게 어른이라 생각해요. 진지하게 말하자면 말이죠.(흠티콘 2차) 그러니 카이주는 훌륭한 어른임. 암튼 그럼.(같이 무한 궤도) 고양이 자세 스트레칭이 허리에 좋다던데...맞나? 모르겠구. 앗아 제가 천사로 보이는 건 카이주가 천사이기 때문 아닐까용 껄껄(모른 체!) 좋습니다. 그때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간곡하게 조언한 지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약간 웃퍼짐) 다행입니다. 조금 편해지셨다면 좋은 겁니다. 아무렴요. (꾸닥) 치료시기를 놓치셨다면 저처럼 복대를 차고 일하셨을거야..(물론 저도 치료는 잘 받고 있고 하필 운나쁘게 같은 곳을 세번 삐어서 병원 측에서 예방 차원으로 말해준겁니다.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초콜렛은 늘 옳습니다. 퇴근하시는 길에 당장 사서 쟁여두세요:) 다크 초콜렛은 식단을 하면서 먹어도 되는 거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맞는지 모르겠네용
아니 이걸 반박불가로 만들어버리시네:0 어쩔 수 없다. 나는 거북이다.(대체) 엗? 진짜 커미션 하시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기왕하시는 거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 역시 이게 부모의 마음이군요.(손바닥 콩!) 현생 화이팅하시고 천천히 잡담과 답레 이어주세요. 저는 다시 먹자의 길로 빠져들겠읍니다.(드러누움)
(귀족들이 입을 법한 화려한 코트가 옷걸이에 걸쳐져 있다. 옷걸이로 내려앉는 핀 조명. 니드호그가 한 바퀴 돌며 코트를 걸쳐입는다. 코트 자락이 날리는 것과 함께 니드호그에게 옮겨가는 핀 조명. 책상 위에 자리한 술병을 든 채로 호쾌하고 방탕하게, 약간은 미친 듯이 니드호그는 웃는다.)
니드호그: 아, 그 미친 영감의 작태란! 적어도 그 인간은 불행하진 않았을거야. 결혼을 두 번이나 했으니까. (큭큭거리며 웃어보이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고는 손에 잡은 와인병을 다른 손으로 쓸어올리며 눈을 가늘게 접는다.) 결혼을 하고도 제 딸에게 손을 댔지. 온 마을이 수군거렸어. 귀족이면서도 영지민들에게 빵 한 조각 나눠주지 않는 미친 구두쇠 영감이 제 집 안에서는 방탕한 색마가 따로 없다고 말이야. 그 앞에 궁둥이나 흔들어야! (익살스레 허리를 흔들어보이던 니드호그, 별안간 웃음을 뚝 멈춘다.) 그의 구두 가죽이나 겨우 씹어먹을까말까 했어. 그가 손댄 어느 집 하녀처럼 말이야.
(무대의 뒤편에 앉아 기도하고 있는 카이. 벽 쪽으로 쏘아지는 조명에 반사된 카이의 그림자가 무대의 벽에 길게 드리워진다. 무대의 벽을 온통 채운 카이의 그림자로 다가가는 니드호그. 술병을 들고 다가가 카이의 그림자를 한참동안 들여다본다. 기도하는 것인지, 쏘아보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을 뒷모습이다.)
니드호그: ...참 이상하지. 우리 몸에는 분명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데. 이 더러운 피. 그런데 왜 한 사람은 그렇게도 오만하고, 한 사람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했던 걸까.
(뒤돌아서 술병을 책상 위에 놓고, 뼈무덤에서 장미 한 송이를 꺼내오는 니드호그. 무대의 맨 앞 중앙으로 무게감 있는 걸음걸이로 걸어와 바닥에 장미꽃 한 송이를 놓는다.)
니드호그: 단 한가지만 묻고 싶어. 당신은... 윈슬로우로서 행복한 적이 있어?
//뮤지컬 au 니드호그 독백 드립니다. 독백이라기보다는 조각글에 가깝고, 회사에서 얼레벌레 써서 두서없고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이해 안 되시는 부분 있으면 언제든 편히 물어봐주세요! 니드주가 보면 흥미로워하실만한 니드호그 캐해같아서 살짜쿵 올려봐요 :3
:0 일단 첫문단에서부터 카이주의 글솜씨에 세게 얻어맞은 기분인데....(질문할 거리를 찾기 전에 일단 몇번 더 곱씹어봐야할 것 같네요. 문장해석하는 뇌가 파업했나) 이 조각글에서는 니드호그가 카이를 애증하는 부분이 있어보이네요. >>같은 피, 이 더러운 피<< 부분이용. 약간 뭐지? 니드호그는 카이가 아니라 윈슬로우라는 성..그러니까 귀족이라는 걸 증오하는 거 아닐까싶고. 시간대가 전에 올리셨던 것 보다는 앞선 시간대인것 같은데.
>>793 산책이니까 뛰지는 않으려구요. 지금은 허리를 다친 만큼 더 조심해야하기도 하니까요. 공원 두 바퀴만 가볍게 돌고 들어갈거니까 걱정 마세요 :)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항상. 는 수면빚...을 갚으셨군요... 니드주한테 수면빚이 많이 쌓인 것 같아서 걱정되는데요(힝구) 오늘도 일찍 누워서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내일 출근할때 덜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 말이 생각나네요. 어른은 홀로서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곳에 조금씩 의지하는 법을 익힌 사람이라는 말이요. 확실히 니드주의 말을 들으면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사람이 누구인지, 마음 둘 곳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아는 사람이 어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 중 하나에 니드주가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게 느껴지네요. 그만큼 많이 고맙구요. 제가 의지하는 것까지도 앤오로서 아껴주신다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가끔씩 이렇게 의지하도록 할게요.
고양이 자세 스트레칭... 그것도 허리를 너무 빼면 허리에 오히려 안 좋더라구요. 스트레칭도 허리 상황 봐가면서 살살 해야한다는 걸 얼마 전에 깨달았습니다...(허리 삔 채로 허리 통증 완화하는 스트레칭 하다가 허리 통증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간 사람)(흐무룩) 그냥 저랑 니드주 모두 천사인걸로 해용. 그게 제일 훈훈한 결말인걸요!
보보보보보복대요?!(진짜 놀람)(놀랐다가 괄호 속의 말을 보고 안심함) 그래도 지금은 좀 괜찮아지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복대... 이 여름에 복대라니 그런걸 차면 쪄죽을지도 몰라요...o<-<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렛은 식단을 하면서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카카오 함량 90% 이상인 초콜렛이 있는지 집 가는 길에 마트 가서 보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드디어 니드주가 납득했다. 대성공이다(니드주: ?) 진짜 커미션 합니다.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 예쁘게 나오길 기원해주세요. (손바닥 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등이 아플때까지 마구마구 드러눕고 오세요!(손 흔들흔들)
>>795 아이고 이 분이 또 저를 비행기 태우시고...(머쓱) 천천히 읽어보세요. 니드주가 곱씹어주신다면야 저는 영광이죠. 시간대는 전에 올렸던 것보다 앞선 시간대가 맞아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초중반부쯤 될거구요. 니드호그는 귀족을 증오하는게 맞아요. 둘은 같은 피가 흐르는, 어머니가 다른 자매쯤 되는 관계니까요. 엄밀히 보면 자매라고 하기에는 먼 관계지만요. 어렸을 때부터 아가씨-하녀로서의 주종관계로 자랐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보고 자란 귀족은 니드호그가 묘사하는 그 사람(카이의 아버지)였고, 좋은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그런 면이 있어요. 아버지는 같은데 어머니만 다르다는 이유로 카이는 귀족으로, 자신은 하녀로 자랐기 때문에 니드호그는 카이에게 애증을 품고 있어요. 카이의 귀족적이고 고결한, 한편으로는 오만한 모습을 동경하면서도 소유욕을 느끼고, 소유욕을 느끼면서도 증오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구요.
해설은 여기까지였는데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조금 더 다듬는다면 그것도 또 올릴게요 :) 항상 둥가둥가해주셔서 많은 힘이 돼요. 고마워요.
>>796 엗....(갑자기 고맙다는 말을 들어서 부끄러워진 거북이) 에 엗 어 음 아닙니다. 천만에요?(고장남) 주야가 바뀐 생활을 하다보면 수면빚은 갚는 것보다 늘어나기 일쑤랍니다. 사람은 역시 낮에 일하고 밤에 자야함을 절실히 느끼고..(흐무럭) 계속 뒹굴댕굴하고 있지만 너무 일찍 자면 내일 출근할 때 힘들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그래도 새벽쯤에 잠들겠지만용(흠티콘)
오ㅡ 제가 의지할 정도의 훌륭한 어른은 아닙니다만 의지해주신다면 그만큼 저를 신뢰하고 계신다는 뜻이니 저는 감사할 따름이에요. 앤오로서 충분히 아끼니까 걱정하지마시죠. 엣헴! 저는 으으른이니까요(?) 앗아 앗 그러셨냐구요;-;) 스트레칭도 살살해야하는 건 맞아용. 스트레칭이 독이 되어버리다니 카이주를 대신해서 어른스럽게 힝입니다.(토닥토닥) 좋습니다. 둘다 천사인걸로 할까요? 좋은 합의점이니까요:)
세상에 카이주 놀라실 줄 알았다..:0 운나쁘게 같은 허리쪽을 삐어버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삐어버린 것도 어이가 없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복대..는 맞는데 의료용은 집에서만 하는 중이고 일할때는 스포츠용 복대를 해서 통풍은 나쁘지 않아용. 자세 교정도 되는 것 갇고. 아무튼 그렇습니다.(옆눈) 90%는 너무 쓸것 같은데 89%여도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요. (흠티콘) 카카오초콜렛 찾기 힘든데 찾으셨으면 좋겠구.
?? 엥?(니드주는 왠지 속았다는 기분을 격렬하게 느꼈다) 커미션은 꼭 예쁘게 받길 바래용 히히. 받으시면 인증 안되는 선에서 사진 올려주시기o.< 지금도 등과 허리가 아프기는 하지만 드러눕는 건 포기 못하죠. 핫하!
어머니가 다른...예??? 자매요? 예? 우와 이건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아 그런가. 하녀에게 손댔다는 게 그 뜻이었나(이마 팍) 먼 관계라고는 해도 이복자매라는 건 변함이 없잖아요. 어우 맵다. 매워. 이 알싸하고 자극적인 맛. 맛있다(쨥쨥) 너무마음에 드는 해석이었습니다. 카이주의 손에서 니드호그가 저렇게 미친놈(?)처럼 해석되는 거 보니까 꽤 즐겁네요. 껄껄. 카이주의 글은 늘 생각할 겨를을 줘서 좋아요. 역시 금손이라 그런기(흠티콘) 좋습니다. 이것저것 질문은 남기지 못했어도 카이주 글 읽는 거 저는 좋아하니까요. 저도 뭔가..뭔가 보답으로 뭔가 올려드려야하는데...o<<
"그건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걸 상상했더니 기분이 좀... 으응. 솔직히 말하면 질투나서요."
온천물로 얼굴을 한차례 쓸어내고, 긴 머리를 대충 틀어올린 채 뒷목을 쓸어내는 제 반려의 모습은 제 안에 있는 검은 욕심을 들끓게 하기에 충분했다. 저런 모습을 누군가 본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에 불쾌한 잔열이 끓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지. 그럼에도 그런 기분은 자기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라며 흥얼거리듯 속삭이고는 제 미간을 손끝으로 눌러펴주고 뺨을 쓰다듬는 반려의 손길 하나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언제나 그렇듯 흉수도, 인어도 제 반려에게만 모든 것을 허락했고 앞으로도 그러할테니까. 어르듯 제 뺨을 쓰담다 길게 입맞추면 그 입맞춤을 배로 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 니드호그의 뺨 여기저기에 입맞춤을 퍼붓다 입술에 길게 입맞추는 건 물론이었고.
"나는 좋죠. 아, 이번에 사온 찻잎으로 티 칵테일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가향 홍차라 칵테일로 만들기에는 괜찮을거야."
팔에 돋아난 비늘이 검은 오팔처럼 반짝인다. 본래도 이런 모습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다니는 편이었지만, 이런 모습으로 있을 때 가장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상대는 오로지 니드호그뿐이었다. 이런 모습을 제 반려가 오롯이 독점한다는 사실 또한 만족스럽기도 했지. 제 반려의 만족스러운 목울림을 듣는 것 또한 자신의 권한이라는 사실도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온천에 이렇게 있을 때면 언니 몸이 엄청 따뜻해지잖아요. 그게 참 좋더라."
정확히는 그 따뜻한 품을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게 좋은거지만, 거기까지는 조금 부끄러우니까 말하지 않기로 할까. 자연스레 자신을 안아드는 모습은 이미 익숙한 것이었다. 온천 뿐만이 아니어도 니드호그는 어디에서든 안아달라 요구하면 몇 번이고 자신을 이렇게 안아올려줬으니까. 자세를 고치고 자신을 단단하게 안아들으며 케이크를 내미는 것이 온전히 자신을 수발할 기세라, 기꺼이 받아들이듯 아기새처럼 입을 벌려 작게 잘린 케이크를 받아먹는다.
"-이거 재밌다. 나 마가리타도 한 입 줘요."
니드호그가 자신을 수발하는 것이 진심으로 즐겁게 느껴졌는지, 제 반려가 좋아하는 특유의 맑은 웃음소리를 내며 웃고는 마가리타 쪽으로 손을 쭉 내민다. 하지만 안겨있는 상태에서 손이 닿을 리 없지. 결국은 제 반려에게 마가리타까지도 먹여달라고 부탁하고 만다.
>>797 아이구 왜 또 부끄러워하시구 고장이 나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름칠기름칠) 귀여우셔라. 아무래도 밤에 일하고 낮에 자면 숙면을 취하기는 어려울테니까요.(끄덕) 꾸준히 수면빚 갚으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쓰러져서 수액 맞아야 해요... 저혈당 쇼크가 온다든가 할지도 모르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으매(왱알왱알) 그럼 저도 오늘은 잠들기 전까지 함께할게요! 니드주와 함께하는 핑퐁은 언제든 즐거우니까요 :)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니드주는 이미 충분히 훌륭한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에 의지하는 것도 맞구요. 저를 많이많이 좋아하는 멋진 으으른 니드주에게 마구마구 의지해버릴거니까요!(?) 스트레칭을 무조건 쭉쭉 땡겨가면서 한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걸 몸으로 깨달아버렸어요... ;( 어른스럽게 힝입니다(토닥토닥받음) 좋아요! 천사 앤오 페어에요. 얏호.(뚠뚠댄스)
당연히 놀란다구요. 앤오가 다쳤는데! 그러게요. 어쩌다 같은 허리쪽을 삐었담. 통풍이 나쁘지 않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자세 교정이 된다면 더더욱 좋구요. 항상 무리하지 말고 몸조심하세요 ;-;) 아, 저는 쌉쌀한거 좋아해서 90%도 괜찮아용. 히히. 찾으면 찾았다고 말할테니까 기대하세요 >.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은게 아니라 진실입니다(소근) 인증 안 되는 선에서 사진 올려드릴게요! 푹 드러누워버려요 아주 그냥.
앗 마지막 문단을 퇴근하기에 급해서 답장을 못 드렸네요. 이복자매가 맞죠... :) 그것이 이복자매니까(대충 펀쿨섹좌 짤) 저는 니드호그가 어떤 이유로 미쳐버리는 걸 꼭 보고 싶었고 그 기회가 지금 온 것 같아서(?) 열심히 미치게 해봤습니다^^!! 제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항상 감사하고 좋아요. 꼭 보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꼬옥부둥부둥)
>>799-800 그그러게요 왜 고장이 났을까요 왤까요 (기름칠 되고 흐무룩해진 거북이) 요즘 자도자도 계속 졸리고 피곤하고 그러는 거 보니 수면빚이 끔찍하게 쌓인 것 같네요. 열심히 갚도록 하겠습니다'-')99 는 잠시만요??? 아니 앤오님???? 지금은 괜찮으신거죠???:0 같이 해주신다는 건 감사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세요. 아셨죠? 약속(손가락 꼭꼭)
윽엑윽. 제가 카이주를 많이 많이 좋아하는 것도 맞고 진심어린 조언을 한것도 맞지만 그정도의 어른은 아니랍니다. 아이구 아이구(얼굴싸쥠) 그래도 의지해주신다는 말은 기쁘네요. (부끄러움에 환장할 것 같음) 에..그거야 원래 그러면 안되는 것..아이고 세상에 카이주..(부둥부둥꼭끄랑) (대충 이거 맞아? 표정으로 일단 같이 뚠뚠댄스)
꽤 오래전에 다친거라서 괜찮다가도 조금만 무리하면 쑤시는 게 있다보니..허허. 저도 의문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다친거지? 왜 삐어도 꼭? 다친 이후로 계속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요. 핫하! 스트레칭도 열심히하고 병원도 잘 가고 있으니까요. 걱정하지미세용:) 앗아 쌉쌀한 거 좋아하시는구나. 저는 89까지가 한계여서 그 이상은 너무 써서 못먹겠더라구요. 근데 이래놓고 커피는 4샷에 헤이즐넛 시럽 해서 먹지만(흠티콘) 좋아요! 꼭 득템 응원합니다'0')99
거기서 펀쿨섹좌 맞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기는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지배자au나 이것저것 au연성하면서 니드호그가 어떤 이유나 계기가 있으면 돌아버리기 좋은 성격을 가졌다는 건 알았지만(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저렇게 획기적으로 미쳐있는걸 보니 오너인 저도 두근두근하네요. 앞으로 카이주의 손에서 만들어질 니드호그가 기대되구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연성할 만한 주제를 떠올려서 조금씩 써보도록 할게요. 이 연성 주제가 안떠오른다는 게 문제지만요(부둥부둥과 꼬옥은 받음)
카이의 말에 니드호그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으나 곧이어 가늘게 눈을 뜨며 능청스러운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질투났다는 반려의 말을 듣자마자 밀려오는 만족감 때문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자신의 독점욕과 소유욕을 감출 생각 없이 표현해대는 제 모습과 다르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이런 욕심을 보여주는 반려가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미간을 펴주고 뺨까지 쓰담아주면서 니드호그는 반려의 이런 모습조차 사랑스럽다고 느낄 정도니, 자신은 어쩔 수 없는 팔불출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어르듯 길게 입맞추고 떨어졌을 때, 카이의 입맞춤이 되돌아오면 니드호그는 그 입맞춤이 간지러운 것처럼 작게 키득거리다가도 길게 입맞추는 것에는 자연스레 반려의 뒷목을 제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행동이 퍽 자연스러웠다. 반려의 입술에서 마가리타와 딸기 케이크의 맛이 섞여 나는 게 꼭 제 반려가 커다란 딸기 케이크가 된 것 같아서 낼름 잡아먹고 싶은 기분을 느꼈다.
"으-음, 홍차로 만드는 칵테일이라.. 몇가지 생각나기는 하는데. 나중에 시험삼아 만들어볼테니까 시음해줄래요?"
언제나 봐오는 것임에도 이렇게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바라보니 저 반짝거림이 한층 더 돋보이는 것 같다. 니드호그는 반려의 팔에 있는 비늘 위를 느릿하게 손끝으로 더듬어가다가 그대로 쭉 끌어당겨서 비늘 위에 짧게 입맞추면서도 반려의 말에 대한 대답을 꽤 착실하게 내놓았다. 라벤더나 얼그레이 쪽이면 당장 떠오르는 칵테일이 있지만. 고민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평화롭게 이 시간을 반려와 함께 즐기면서 보내는 게 우선이지. 니드호그로서는 이런 반려의 모습을 독점하는 이 순간은 놓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어지러워지면 꼭 이야기해줘. 알았죠? 도수를 낮게 만들었다고는 해도 일단 술도 마시고 있으니까."
안아올려서 무릎에 앉힌 뒤에, 카이의 단정하고 예쁜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니드호그는 사뭇 진지한 낯을 해보였다. 온천의 온도보다 제 품의 온도가 더 높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반려의 체질을 생각하면 당연한 점이었지. 물 밖으로 드러난 반려의 어깨가 식지 않도록 손으로 온천물을 담아 뿌려주면서도 케이크를 잘라 착실하게 수발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농담처럼 흥얼거리듯 내놓는 답이지만, 동시에 꽤나 진심이 어린 답이기도 했다. 제 소유욕은 니드호그처럼 드러내놓고 집어삼키듯 밀려오는 것과는 결이 다르니까. 오히려 밤바다의 밀물처럼 조용하게 밀려와 정신차려보면 온 몸이 고요히 잠겨드는 쪽에 가까운 잔잔하면서도 깊은 소유욕에 가깝지. 니드호그의 따스한 품도, 그가 만드는 칵테일의 첫 입도, 그만이 아는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이 순간까지도 모두 카이 윈슬로우의 것이었다. 제 비늘 위를 느릿하게 손끝으로 더듬어가다 그대로 끌어당겨 비늘 위에 짧게 입맞추는 것을 보고는 느른하게 입매를 올려 웃는다. 서로가 서로를 독점하는 지금 이 순간이 제게도 놓칠 수 없는 시간인 것은 마찬가지였으니. 어지러우면 꼭 말해달라는 걱정어린 말에는 단정한 낯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걱정하는 마음을 알면서도 저를 수발하는 니드호그에게 재미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해보이는 건 반쯤은 장난어린 태도이기도 했다. 제 반려가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잘 해주는 순간을 독점하고 만끽하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고. 봐, 지금도 물 밖으로 어깨가 조금 드러났다고 이렇게 열심히 돌봐주고 있는걸. 그야말로 인어의 반려에 어울리는 모습이지 않나.
"-와, 시원한데 따뜻해요."
마가리타를 조심스레 두어모금 넘기고 나면 살짝 입술을 떼고 몸을 가볍게 떤다. 몸은 따뜻한 온천에 있는데 속으로는 차가운 술이 넘어가니 그 온도차에 몸이 살짝 떨릴 만도 하지. 남들보다 온도차에 예민한 몸이기에 그 차이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따뜻해진 몸에 차가운 술이 퍼져나가는게 체온이 다시 내려가는 것도 같고, 취기가 퍼져 체온이 올라가는 것도 같고- 조심스레 니드호그의 어깨에 기대서는 그 감각을 만끽하듯 느른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에 뺨을 부빈다.
"갑자기 그 때 생각나네요. 이번 생에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당시 로스쿨 학생이었던 자신이 진로에 조언을 구하려 선배를 만나러 법원에 갔다가,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형사로서 일하던 니드호그와 우연히 마주쳤던 날. 동시에 지금은 제 반려가 된 이 사람을 초면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했던 재미있는 날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추억이지만.
"갑자기 날 아는 것처럼 인사해서 얼마나 놀랐는데요."
조근조근 말하면서도 그 날이 떠올랐는지 옅게 웃는다. 당시의 카이 윈슬로우에게 처음 만난 니드호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형사과인데 자신을 알고 있는 수상한 사람" 정도였으니까 아무래도 당연한 일이긴 하다.
//아이구 세상에. 밖에서 밥 먹고 걷다가 비 맞고 후다닥 들어와서 옷들 빨래해놓고 덕질좀 하고 와서 후다닥 답레쓰니까 이 시간이네요. 저는 천둥 소리 못 들었는데 그쪽에는 천둥이 쳤군요? 놀란 마음 추스리고 푹 쉬시길 바랍니다(__)
>>802 오늘도 열심히 수면빚을 갚는겁니다 '0')99 같이 있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밥 먹자고 불러내서 밥을 먹고 왔고... 겸사겸사 산책도 했고 비도 맞았고 빨래까지 하고 왔네요. 피곤해라 o<-< 다크 초콜렛은 내일 사기로 했어요. 결국 바깥밥 먹느라 못 사왔네요.
아닌데용. 으으른 맞는 것 같은데. '-') ._.) '-') (지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이에요. 그래도 의지한다는 말이 기쁘다면 마음껏 의지하도록 할테니까요.(꼭끄랑)
아니 어쩌다가... 아이고......(대충 창문 밖 아저씨 짤) 그거 평생 써야하는건데... 다치면 안되는데...(눈물) 그래도 병원 잘 가고 계시다니 다행이에요. 아니 어째서 쌉쌀한거 못 드신다면서 4샷에 헤이즐넛 시럽을...?(와 진짜 뭐지 하는 표정) 초콜렛은 달달한게 취향인데 커피는 씁쓸한게 취향인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신기하네용... :0
아니 이제는 제가 펀쿨섹좌 짤로 드립치는 것까지 귀여워하시면 어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니드호그는 그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니드호그 안에 이미 은은한 광기가 깔려있어서 도화선에 불을 붙일 계기만 찾으면 광기를 표출하기 쉽다는거? 글로 다루는 캐릭터성으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니까요. 제 손에서 만들어질 니드호그를 기대해주신다니 감사하네요 :) 열심히 미치게 해볼게요(?) 저도 니드주의 연성에서 재해석될 카이를 기대할게요.
아, 갑자기 니드호그 없는 카니카를 연성하고 싶어졌는데...(대충 모종의 이유로 사별하고 미쳐버린 카이의 세상 뿌수기 독백같은걸 상상함) 이건 나중에 감정선이 좀 잡히고 기력이 될 때 연성할게요. 언젠간 쓰겠지(드러눕)
천둥이 연달아 너댓번 치고 비가 쏟아지는 것에 잠깐 놀랐을 뿐 괜찮습니다(__) 아니 근데 비를 맞으셨어...? 아이구 오늘 비 올거라고 알려드릴 걸 그랬다(눈물) 감기 걸리지 말아야하는데ㅠㅠ
>>806 비를 많이 맞으신건 아니죠? 괜찮답니다. 원래 인싸의 약속은 갑자기 생기는 법(대체) 농담이고 맛있는 거 드시고 오셨다면 다행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쓰담뽀담)
윽엑윽. 아이구 이거 참 아이구(안절부절 얼굴싸쥠) 넵. 민망하고 부끄러운 것과 의지한다는 말이 기쁜건 별개의 이야기니까요. 그런고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맞꼭끄랑)
껄껄. 그러게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더라(흐릿)(옆눈)(다시옆눈) 그쵸!? 병원을 잘 다니고 있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한답니다. 회복하려면 한참 먼 것 같지만요. 커피는 쓰던달던 모두 옳습니다. 대신 초콜렛은 자주 안먹다보니 먹을 때는 달다구리한 게 좋은 것 같기는 해요(흠티콘) 제 입맛이 왜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으매(왱왈왱왈)
하지만 그것도 카이주인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히 귀여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은한 광기가 깔려있어서<<부정하고 싶은데 오너도 부정을 못하는 사항이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따흑. 그쵸. 도화선에 불만 붙히면 광기가 타오를 수 있는 소유자인 니드호그입니다. 즐겁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__) 물론 제가 카이를 재해석할 자신이 없지만 노력도 해보겠습니다(??)
앗아 앗. 저희에게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쓰셔도 되니까요. 지금 쓰시는 뮤지컬au로도 저는 충분해요. (그런 세계관은 보면 마음아프고 카이야ㅜㅠㅠㅠ하면서 울면서 볼테지만요) 답레는 우와 정신이 깨고 드리던가 내일 출근 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력이 어디서 후뚜루마뚜루된 것처럼 쭉 빠져나가서리o<<
>>807-808 안 그래도 푹 자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하고 저도 약 먹고 잘 준비 하고 있던 참이에요. 자러 가기 전에 니드주 잡담을 잇고 자러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앗 앗 아아. 그거 정말 괜찮은거 맞아요...? 다행히도 조금만 맞고 금방 들어와서 괜찮답니다. 혹시 모르니 비 맞았던 옷들은 싹 다 빨았지만요. 고마워요 :) 히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드주 부끄러워한대요!(꼭끄랑) 너무 귀여워서 자꾸 놀리고 싶어지는걸요. 곤란한데. 그런 고로 앞으로도 자주 의지하고 자주 놀릴테니 잘 부탁드립니다(니드주: ?)(꼭끄랑 무한궤도!)
당장 회복되진 못해도 회복하기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게 의미있는거니까요. 병원을 잘 다니고 있다면 그걸로 된거죠.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히 나았으면 해요. 허리 아프면 불편한게 정말 이만저만이 아닐텐데...(토닥) 쓴 커피에 달달한 초콜렛 디저트는 어떠신가요. 초코 무스 케이크라든가? 어쩐지 니드주는 그런 취향일 것 같아요.
뭐지. 제가 니드주를 이상한 걸 귀여워하는 취향에 눈뜨게 한 것 같은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호달달) 도화선에 불만 붙이면 광기가 타오르는... 그거 약간 그거 아니에요? 장작더미? 걸어다니는 다이너마이트? 그런거?(니드호그: 대체 뭐가 문제에요) 니드주의 카이 재해석은 언제나 환영이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
그건 맞죠.(급빵긋) 호오. 니드주를 울릴 수 있어...? 제법 솔깃한데 내일 한번 써볼까(흠티콘)(니드주: 대체 뭐가 문제에요) 답레 천천히 주세요. 저도 지금 엄청나게 졸리고... 내일 하루는 정말 바쁠거라서 아마 답레 달 틈도 거의 없을거에요 o<-<
그럼 미리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 드릴게요. 하루종일 수면빚 갚는 앤오였지만 놀아주셔서 감사하구. 내일 바쁘시다고 하셨는데 답레 안달으셔도 좋으니 멘탈을 건강하게 챙겨주시길 바랄게요:( 바쁘면 정신적으로 쉽게 지치니까요. 잘자요. 좋은 꿈 꾸시고 일어나서 한번 더 이야기할테지만 많이 바쁘시진 않으셨음 좋겠어요.
>>809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구 내 앤오님이 천사이시다 정말ㅠㅠㅠㅠ 저는 괜찮아용! 히히^^! 카이주도 비 많이 안맞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__)
앟 으앟 앟 (꼭끄랑 무한궤도에 이끌려감) 아이구 너무 놀리면 못써요;-;)따흐흑. 에라 모르겠다. 마음껏 놀리시죠.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고(빙글빙글) 시간과 돈과 노력이 엄청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치료 안하고 방치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열심히 재활에 힘쓰고 있으니까요. 앤오님 응원에 힘입어서 앞으로도 치료에 힘쓰도록 할게요. 히히:) 아메리카노에 치즈케이크는 먹어봤어요. 제가 디저트류를 돈주고 안사먹는 편인데 내일이나 모레? 아니면 쉬는날? 조금 일찍 움직여서 카이주가 말한대로 집근처 메가xx나 스타xx에서 한번 초콜릿무스케이크 사먹어볼게요^^! 제 입맛에 맞을지도 모르니까요. 먹고난 뒤에 꼭 감상평 남기겠습니다(__)
오 아니요. 전혀 그런거 아니랍니다^^! 저는 지극히 귀여운것을 귀여워하는 것 뿐이랍니다(빵긋) 대체 뭐가 문제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지고 보면 다이너마이트아닐까요(대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주제가 괜찮은 게 생각나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__)
아니 진짜루 대체 뭐가 문제에용:0 저를 왜 울리려고 하셔ㅋㅋㅋㅋㅋ카이주 취향도 이상한데요:0 대체다.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오늘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흥얼거리는 카이의 말에 니드호그는 낮게 그르릉거리는 만족스러운 목울림을 내며 느릿하게 반려에게 뺨을 문질러보였다. 반려가 보여주는 소유욕은 제 것과 결이 다르다. 그리고 니드호그는 정신 차리면 물에 잠겨드는 것과 같은 카이의 소유욕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반려로 인어를 택하고 직접 목줄을 쥐어줬으니 잠겨들 수 밖에 없는 인어의 소유욕까지 당연히 제 것일테니까. 그래서 니드호그는 당연한 것을 이야기한다는 양,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마주 흥얼거리며 대답한 것이다. 소중한 것을 다루는 것마냥, 비늘에 입맞추고 반려를 받치고 있던 손을 옮겨서 허리를 감싸 품에 완전히 기대도록 자세를 만들며 반려의 손에 제 손을 깍지껴서 단단히 붙잡는 건 니드호그가 소유욕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도망가거나 물러날 퇴로까지 모조리 차단하는, 마치 짐승이 사냥감을 모는 것과 같은 방식.
"괜찮아? 언니한테 더 기대도 되니까요."
마가리타를 마시고 몸은 떠는 반려를 들여다보는 표정은 언제 소유욕을 드러냈냐는 듯 걱정스러운 기색이 온전히 드러나있는 표정이다. 카이가 제 어깨에 뺨을 부비는 행동에 니드호그는 쪽, 소리나도록 반려의 이마에 입맞춘 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얼굴 곳곳에 입맞춤을 떨어트리는 게 꼭 고양이가 주인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과 꼭 닮았다. 한참을 쪽쪽거리며 입맞춤을 하던 니드호그는 반려의 입술에 입맞추려던 행동을 멈추며 끙- 하니 앓는 소리를 내보였다. 이건 또 커다란 짐승이 불만을 표출하거나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내는 소리랑 닮아있다. 카이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갑자기, 그것도 서로가 서로를 독점하는 이 시간에 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지.
"카-이, 우리 자기.. 그걸 꼭 지금 이야기해야돼요? 혹시 언니를 부끄러워서 죽일 셈은 아니지?"
수천번의 죽음과 수천번의 환생을 반복하며 과거를 기억했던 삶도 기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던 삶도 있었다. 너를 찾지 못한 날도, 찾아도 이 마음을 눌러 죽여야했던 날도 있었다. 그 모든 삶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이것이 정말로 맞는 일일까 하는 회의감에 헬리아를 붙들고 하소연을 했던 적도 있었고. 다음 생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지쳐버린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차마 울 수 없어서 얼굴을 가려버렸던 삶이 지나고 다시 맞이한 이번 생은 정말로 바라던대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내가 누구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잃은 부모님을 위해서 이를 갈며 죽어라고 노력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니까. 얼마나 오래 카이를 찾아 헤맸는데요. 무슨 말이라도 해서 붙잡지 않으면 못 만날 것 같았거든."
잊고 있던 기억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 갑자기 터져나왔다. 자신이 헤메던 이유와 누군지도 모르고 꿈에서 나온 사람 하나만을 그리던 시간도, 여름의 축제에서, 밤바다에서도 계속 찾았던 이가 누구인지도 모두 떠올렸던 순간과 이번 생에서 너와 우연히 그곳에서 마주쳤을 때의 기분은 정말 표현할 수 없었다.
"약속했잖아. 이번에는 내가 너를 찾아가겠다고."
드디어 만났다는 안도감. 네가 나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과 혹시나 나를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미약한 기대감. 그 모든 감정들이 섞여서 어쩔 줄 모르는 기분에 떠올린 너를 붙잡을 방법은 그때는 그 뿐이라서.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이상해보였겠다."
술기운이나 온천 때문이 아닌 다른 열이 올라서 니드호그는 반려의 목덜미에 밀어붙히듯 얼굴을 기대어 문지르며 한번 더 앓는 소리를 내보였다.
//예전 본스레에서 풀어놨던 니드호그의 이번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기억나는 게 굉장히 드물어서 두루뭉술하게 서술할 수 밖에 없네요:( 이렇게 된거 아예 과거를 날조해버릴까(대체) 오늘 바쁘다고 하셨는데 조금 덜 바쁘신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내 앤오님 소중하다..(왱왈왱왈) 답레나 잡담 잇는 건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현생에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__) 저도 답레 쓰고...조금 더 자러 가용
아! 그리고 제가 예전에 추천드렸던 노래 기억하시나요? 그 노래를 불렀던 버튜버에 대해 검색해보시면 아이돌 니드호그의 서사와 비슷한 면이 있을텐데 사실 그 버튜버가 데뷔를 하기 전, 데뷔한 후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왔답니다. (대상 버튜버의 데뷔전의 이야기가 아이돌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라서 카이주도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나무위키에 나온답니다. 상당히 드라마틱하니 한번쯤 읽어보시면 아이돌 니드호그의 심리를 더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아이돌 니드호그는 k아이돌이다보니 연습생 시절에 알바를 오래해서 그게 지금도 몸에 배어있지 않을까 싶어요.(왜 이런 썰을 푸냐면 카이주가 현생 보내시면서 조금이나마 환기하며 즐겁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음, 케이크버스의 니드호그의 풀네임은 니드호그 하운드입니다. 하는짓이 집요하고 광적인게 꼭 사냥개 같잖아요? 케이크인 주제에 하운드라는 성이니 모순스럽고. 오너가 똑똑하지 못해서 차마 케이크버스의 니드호그가 머리좋다는 설정은 못붙히겠읍니다. 껄껄.
사실 나아진다기보다는 더 기분좋아지는 쪽에 가깝겠지만, 그리고 그 사실을 니드호그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지금 굳이 말할 필요는 없겠지. 말한다 해서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닐테니까. 언제 소유욕을 드러냈냐는 듯 걱정스럽게 자신을 쳐다보는 표정이, 제가 뺨을 부비면 쪽, 소리내며 제 이마에 입맞추고는 얼굴 곳곳에 입맞춤을 떨어트리는 것이 꼭 자신만의 거대한 고양이같아 웃음이 났다. 흉수라 불리는 이가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처럼 군다는 걸 모두에게 말하고 싶으면서도 평생 말하지 않고 자신만 알고 싶기도 한 이중적인 기분이 든다. 한참을 그렇게 입맞춤을 받다 제 말에 끙- 하니 앓는 소리를 내보이는 것에 맑은 웃음소리를 꺄르륵, 하고 터뜨린다. 저 앓는 소리가 어떨 때 나오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 소리는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내는 소리니까.
"부끄러워서 죽은 사람이 세상에 있던가?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농담이에요. 이런 이야기를 술 한 잔 나눌 때 이야기하지 언제 하겠어."
맑은 웃음을 터뜨린 다음에 던지는 농담이 농담 치고는 꽤 현실성있는게 카이 윈슬로우답다. 그리고 딱히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었지. 술 한 잔 나눌 때 주제로 꺼낼 이야기로는 괜찮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었으니까. 물론 자신으로서는 니드호그의 마음을 온전히 알지 못했으니 이번 기회에 그동안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조금이나마 알아보고자 던진 이야기이기도 했다. 니드호그는 좀처럼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았고, 그의 반려인 자신으로서는 그의 모든 과거를 알고 싶은 마음 또한 있었으니까.
"지금은 이해해요. 나라도 그랬을 것 같아."
학교 축제에서도, 로스쿨에서 배움의 시간을 갖던 때에도 알 수 없는 마음 한 구석의 공허함에 혼자 있을 때 우는 일이 잦았더랬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찾아가야만 할 것 같은 감각과, 무언가를 잊고 있는 듯한 공허함이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마음을 좀먹었다. 제 반려는 이것보다 더한 기분을 수천년간 느끼며 살아왔겠지. 미치지 않고 이토록 올곧게 자란 것이 용하다 싶을 정도로, 제 반려는 굳건하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런 점을 항상 높게 평가하고 있고.
"보통 사람은 수천년동안이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난... 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나라면 미쳐버렸을지도 몰라."
고개를 끄덕이며 니드호그의 말에 얌전히 수긍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 문장 하나하나를 내뱉을 적이면 농담기 하나 없이 진지하고 단정한 낯을 해보인다. 제 반려가, 자신만의 흉수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 얼굴이었다.
"기억을 찾기 전까지는 조금 이상해보이긴 했죠."
제 목덜미에 밀어붙히듯 얼굴을 기대에 문지르는 감각이 따스하고, 앓는 소리를 내는 반려는 사랑스럽기만 해서. 제게 고양이처럼 구는 니드호그의 뒷머리에 손을 뻗어 가만 쓰다듬으며 키득여 웃어보이는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차분한 목소리로 뒷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기억을 찾고 나니까 하나도 이상해보이지 않았어요. 당연하잖아. 수천년동안 나도 언니를 찾았는걸. ...나도 언니를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나 자신조차 그걸 알지 못했다는게 문제였지만.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제법 나긋해서, 이제는 그런 과거마저도 스스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카이도 니드호그만큼은 아니지만 무자각으로 니드호그를 항상 찾아헤멨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와닿게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네요. 니드호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주셔서 답레 쓰기가 수월했어요. 과거를 날조해오신다 해도 저는 얼마든지 우마이하게 받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편하게 해주세요. 점심 시간 가까워지니까 조금 덜 바빠져서 답레 놓고 갑니다. 그나저나 니드주 이렇게 감성적으로 답레 써오기 있기 없기...?(손수건 물어뜯으며 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