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7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4-21 20:11:07 - 2023-05-13 00:36:39

0 ◆RK2mb.OzoU (WHQcJr.47.)

2023-04-21 (불탄다..!) 20:11:0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410 사야카주 (H3vlu9T0Ok)

2023-04-29 (파란날) 19:35:21

다들 어서오세요

411 미카주 (3kY56gdmqw)

2023-04-29 (파란날) 19:35:55

토아주도 어서와(아기토끼고기)

412 린주 (es8t6Ml5h2)

2023-04-29 (파란날) 19:45:00

>>409 오 이짤 원본은 그렇게 생긴 거였구나~😋

사야카주 미카주 토아주 안녕~

413 토아주 (LXKpa5wKRI)

2023-04-29 (파란날) 19:48:53

>>411 아기토끼는 고기를 드랍하지 않아! (?)
>>412 앗... 새드캣의 형상이...!

사야카주 미카주 린주 안녕~ 🤗🤗🤗
다들 저녁 잘 챙겨먹었니!

414 사야카주 (H3vlu9T0Ok)

2023-04-29 (파란날) 19:49:29

적당히 먹고 있지요. 다른 분들은요?

415 치아키 - 린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0:01:02

"아무리 그래도 한 살 위 선배를 꼬맹이라고 부른다거나 괘씸하다고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이 학생회장은 말이야. 하핫. 그래도 비밀로 해줄게. 이번엔 못 들은 것으로."

얼마나 친한진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살 연상이거나 한학년 선배인데 저런 표현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가볍게 웃었다. 그야 아무리 친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이나 예의는 있어야 하는 법이었으니까. 적어도 치아키는 그렇게 생각했다. 살며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린을 빤히 바라보긴 했으나 치아키의 입에서 굳이 뭔가 더 메시지가 나오거나 하진 않았다.

한편 등불에 대해서 린의 입에서 말이 나오자 치아키는 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의 일이 떠오른 탓이었다. 하기사 자신이 직접 주긴 했었지. 곤란한 일이 안 생기게 말이야. 그렇다면 이 후배는 그에 대해서 정확한 사정을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것인지. 잠시 생각을 해보긴 했으나 굳이 말을 꺼내서 좋을 것은 없었기에 치아키는 이내 어깨를 가볍게 으쓱했다.

"조금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으니 말이야. 나 이외에는 도와줄 이도 없었고. 이 부분은 일단 비밀이야. 쉿."

일부러 얄궂게 웃으면서 그는 제 오른손 검지를 자신의 입술에 살짝 갖다대며 쉿소리를 작게 냈다. 눈웃음을 가만히 짓던 와중 눈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치아키는 순간 움찔하더니 시선을 살며시 회피하면서 일부러 어색한 웃음소리를 냈다.

"아하하. 후배 군.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통행 방해하기에 좋은 광경이라니. 그렇게 말하면 이 학생회장님이 애들 등교를 못하게 하려고 입구를 막고 있는 것 같잖니. 아무리 그래도 등교를 못하게 하진 않아! 그렇고 말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슬며시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하다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괜히 더 어석하다고 느낀 탓이었다. 그러다 이내 치아키는 린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내가 보여서 왔다라. 좋아! 후배 군. 그럼 후배 군도 눈사람 같이 만들어볼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정말로 유명하다 못해 이제는 상당히 옛날 노래가 되어버린 그 멜로디를 가볍게 부르면서 치아키는 작게 키득거렸다. 동참하겠냐는 눈빛을 살며시 보이면서.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416 린주 (es8t6Ml5h2)

2023-04-29 (파란날) 20:20:57

나는 지금 저녁 준비 끝났지!!( •̀∀•́ )✧
앗 캡틴 나 저녁 먹고 돌아올게!! 캡틴도 반가워~😊

417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0:29:27

식사 맛있게 하세요! 린주!!

418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1:39:22

(뒹굴뒹굴)

역시 OTT는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 하지만 너무 재밌어..(흐릿)

419 린 - 치아키 (es8t6Ml5h2)

2023-04-29 (파란날) 22:10:14

"별명 같은 거지! 나 1학년이지만 걔보다 연상이라 상관없어. ……음, 그래도 후배로서의 예의라면 반성해 볼까?"

엄연히 거짓말이 아니다. 세상엔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유급하게 된 학생이 많으니 이참에 유급생 설정이라도 붙이지 뭐. 이 어르신, 일코를 이렇게 대충 해도 되는 걸까?
하지만 이 정도 일로 정체를 들킬 거라고는 생각지 않고, 그는 본래부터 인간인 척을 배짱으로 대충 하면서 산 신이시다. 또 마지막으로 하네와 이야기를 나눴다면 저 상대 역시도 여러모로 아는 것이 많아 보여서 말이다. 물론 짐작이 틀렸을 가능성도 있으니 먼저 말 꺼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다른 게 더 재밌어 보이고!

"어어, 그러면 수상해 보이잖아. 좀 더 뻔뻔하게 가자고."

그는 눈 가늘게 뜨고는 다 안다는 양 능청스레 미소지었다. 그도 종종 잘못한 일이 있을 때면 저리 대놓고 어색하게 눈 돌리거나 뻔뻔하게 굴기가 특기인데, 남들이 보기엔 저렇구나 싶다. 미묘한 동질감이라는 게 이런 건가? 변명의 진위 여부야 어떻든 치아키의 제안은 그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할 만한 것이었다. 와, 통행 방해하기라니 너무 좋아! 그는 대번에 얼굴빛이 밝아졌다. ……근본이 남의 곤경으로부터 기쁨을 느끼는 비뚤어진 성정이라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이 정도면 귀여운 장난이니 괜찮지 않을까.

"당연하지! 진짜 눈사람이 뭔지 보여줄게."

'진짜'를 운운한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얼른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려 했는데 문득 뜬금없는 생각이 스치지 뭔가. 그는 자못 진지한 표정이 되어서는, 치아키가 이미 만들어 놓은 눈사람들을 슬쩍 가리켰다.

"2개씩 합쳐서 4단 눈사람 만들면 안 돼?"

왜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느냐 묻는다면, 길 막는 건 모르겠고 그냥 크면 멋있으니까 그렇다…….

420 린주 (es8t6Ml5h2)

2023-04-29 (파란날) 22:12:11

답레로 돌아오……자마자 다시 가볼게... 나머지 답레는 내일 이어놓는 걸루....(›´-`‹ )

미리 굿나잇 인사하고 갈게~!!! (:˒[ ̄]

421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2:17:37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그럼 저도 일단 답레 이어놓을게요!

422 치아키 - 린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2:22:17

"후배 군은 나하고 동갑인거니?"

1학년이지만 2학년보다 연상이다. 그렇다는 것은 자신과 동갑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대체 어쩌다가 2년이라는 시간을 유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치아키의 눈이 살짝 안타까움의 색으로 물들었다. 물론 그런 이들에게 편견은 없었으나 그럼에도 조금 안타까운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다른 가능성이 떠오르는 것이 있기는 했으나 그에 대해선 함구하기로 했다. 자신이 그 이야기를 먼저 꺼내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무슨 천벌을 받을지 알 수 없었으니까. 할머니나 부모님에게 꾸중듣고 싶지도 않았으니 더더욱.

"아니. 정말로 이 학생회장님은 등교를 못하게 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는걸. 어쨌건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이고 아직 내려온 것도 아니니까 등교도 못하게 길을 막아버리는 학생회장님이 될 순 없어. 절대로 거짓말 아니야."

어쨌든 지나갈 수 있는 길은 뚫어줄 생각이었기에 그의 말은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누군가가 말을 한다면 부정을 하기는 힘들지도 모르나 아무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는 와중 2개씩 합쳐서 4단 눈사람을 만들면 안되냐는 그 말에 치아키는 가만히 오른손으로 대충 길이를 재기 시작했다.

"시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4단으로 만들기에는 힘들지 않겠어? 생각보다 높이가 꽤 될텐데? 눈을 뭉치기도 엄청 힘들테고."

4단이나 되는 무게를 유지하려면 밑단이 상당히 커야하고 그렇게 쌓아 오르게 되면 아무래도 머리 쪽으로 눈을 올릴 수도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가능하다고 한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가능하다고 한다면 그건 자유야. 눈사람은 원래 자유롭게 만드는 거 아니겠어?"

423 요이카 - 미유키 (jk6ghx4sCI)

2023-04-29 (파란날) 22:34:07

“받은⋯ 만큼?”

 연신 앞으로 숙이던 고개를 이번에는 옆으로 갸우뚱한다. 하지만 깊이 파고들지는 않기로 한다. 순수한 선의의 뒷이야기를 더 캐물어도 실례밖에는 되지 않을 테니까, 여기서는 식물의 미덕인 「침묵」을 충실히 수행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슬슬 몸에 열기가 되돌아와서 콧물도 금세 멎었다. 감기가 다 나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동장군이 곧장 떠나간 모양이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니 가을비를 맞고 감기에 걸린 지 얼마 안 되어 한 번 더 감기에 걸린다면 심히 곤란할 뻔했다. 겨울을 방구석에서만 앓아누운 채로 틀어박혀 보낸다면 자기는 상관없지만 남들을 걱정시킬지도 모르니까.

 “응, 가미즈나 고등학교. 1학년 B반⋯.” 저번 감기 이후로 이름을 기억하는 노력이 조금 느슨해져서였는지, 요이카는 자기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약간의 시간을 들였다. 이름은 얼마 안 가서 생각났다. “키구치 요이카, 좋은 돈(良いお金)이라고 쓰는 요이카야.”

 무심코 이름뿐만 아니라 암기법까지 같이 발설해 버렸지만 상관없다고 여겼다.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인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요이카는 조금 안심했다.

 “당신도 혹시 눈치챘을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신⋯ 이란 말이지. 나도 받은 만큼 갚아주는, 배로 갚아주는 성격인 건 비슷하거든. 옛날에는 정말 너끈히 보은이란 걸 했는데 지금은 모종의 사정이 있어서 이 모양이야. 그래도 베풀 수 있는 동안에는 베풀고 싶거든⋯. 당신처럼. 그러니, 다음에 학교에서 만난다면 자판기의 캔 팥죽이라도 살게⋯.” 요이카는 상대방이 곧 졸업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 “아마도 당신을 잊어버릴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이름, 물어봐도 될까.”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요이카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로 은인의 얼굴을 한참동안 빤히 바라보고 있었고, 덕분에 나중에라도 그 인상착의를 까먹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모조리 잊어버린 적이 있어서 그렇지, 사소한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새겨넣는 기억력 자체는 좋은 편이었으니까.

// 답레와 함께 갱-시이인 ( *^-^)

424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3:05:09

좋은 밤이에요! 요이카주!!

425 토아주 (LXKpa5wKRI)

2023-04-29 (파란날) 23:05:25

밥먹고 멍때리고 있다보니 시간이 엄청 지나있었다! 😂
다들 안녕! 🤗🤗🤗🤗

426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3:07:35

토아주도 안녕하세요!!

427 토아주 (kjKaXTJ2Gs)

2023-04-29 (파란날) 23:09:12

캡틴도 안녕! 😆 (와랄랄라)

428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3:11:36

저, 저를 햝아먹어도 아무런 맛도 없어요!! 8ㅁ8

429 토아주 (kjKaXTJ2Gs)

2023-04-29 (파란날) 23:16:44

으음, 안정적인 액정의 맛이야... 😋
딜리셔스!

430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3:17:31

아무튼.. 이제 또 일요일이 되면 새로운 이벤트가 공지될 거예요! 이제 남은 이벤트는 총 2개네요.

431 사야카주 (H3vlu9T0Ok)

2023-04-29 (파란날) 23:25:45

안정적인 액정맛

이벤트이벤트

432 ◆RK2mb.OzoU (ROWwl5ATmI)

2023-04-29 (파란날) 23:37:36

사야카주마저 그 맛에 중독되어버리다니!! (왜곡)

433 토아주 (kjKaXTJ2Gs)

2023-04-29 (파란날) 23:57:44

이벤트! 겨울! 와~ 😆

434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00:03:05

무슨 이벤트인지는 일요일 저녁 9시에 공개됩니다! 와아~

435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00:45:24

(뒹굴뒹굴)

436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01:17:26

그러면 전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437 미유키 - 요이카 (Tj9zi.xtAw)

2023-04-30 (내일 월요일) 03:00:02

"방금 전 인사로 난 충분하니까."

쓸데없는 소리를 해버렸구나. 미유키 그렇게 말하며 미소만 지어 보인다. 베풀던 것에만 익숙하니, 역으로 자신이 받는 것에 대해서 미유키는 어색하며 무언가 불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마음속 응어리로 남고는 했었으니. 제 선의로 이루어진 것이든 상대의 호의로 향하는 것이던. 받은 것이 있었으면 그만큼 돌려주어야만 마음이 편한 것이었을까. 당신이 학년과 반을 이야기하면 미유키 고갤 한 번 끄덕인다. 1학년이라는 건 가미즈나 온 지 얼마 안 된 것인지. 이름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것 같으니, 그 역시도 인간의 몸으로 내려온 것이 얼마 안 되어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신 주변을 살피면 따라 미유키도 주변을 둘러본다. 우리를 가려 줄 나무 같은 건 없지만, 다행히 이 눈 밭에는 오직 당신과 나뿐이다. 지켜보는 눈 없으니. 신들끼리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여도 문제가 없다. 모종의 사정,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을 듣고서 미유키는 눈을 반 접는다. 순간 내려앉는 입꼬리를 다시 꾹 당겨 웃어 보인다. 다음번에는 자신은 학교를 떠나 없을 것인데. 그것을 밝히며 당신을 난처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니. 미유키 그저 절 바라보는 당신의 노란색 눈동자를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당신의 머플러를 다시 매듭지어 감아주려 한다.

"이토이가와 미유키에요."

다시 감아주고 싶어 간질간질한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거부하지 않았더라면, 머플러를 다 감아주고 미유키 무릎을 다시 한번 굽혀 당신과 눈높이를 같게 하며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빙그레 웃어 보이며 미유키 말을 잇는다.

"요이카 씨는, 가미즈나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나요?"

438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0:57:47

일요일..인가.. 갱신할게요!!

439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3:52:27

점심을 먹고서 갱신이에요!

440 이름 없음 (UqYGtikNqU)

2023-04-30 (내일 월요일) 13:58:39

(덜덜덜덜덜덜덜덜 떨다가 갱신 눌렀어요)
나중에.... 봐요...!(비장)

441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4:55:29

으어.. 그리고 잠깐 또 나갔다가 다시 갱신이에요! 이제 집에 있어야지!

442 하네 - 쥰 (Uqr1ApLQhY)

2023-04-30 (내일 월요일) 14:58:36

“구분 못 하는게 좋아요?”

나중에 진짜 구분 못할 수도 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입니다. 계속 헷갈리도록 장난을 치겠다는 뜻인지, 제가 속아버려서 구분을 못 할 거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둘 다 일지도 모릅니다...... 쿠로사와 씨는 이름을 헷갈려하길 바라는데 제가 맞춰버린 걸까요? 어린 아이들 장난이 다 보여도 일부러 당해주고 속아주는 것처럼 속았어야 했던 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

어떤 선생님인지 알았으니까요, 전달해주어서 고맙단 뜻으로 감사 인사를 하려고 했어요. 그랬는데 쿠로사와 씨가 교무실 쪽으로 먼저 발을 옮겨버렸습니다. 인사를 하다 말고 멈춰서 잠시 상황을 파악하다가 저도 발을 옮겨요. 쿠로사와 씨를 쫓아갑니다.

“...길 아는데요.”

번거롭지 않게 바래다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건 거였습니다......

443 하네주 (Uqr1ApLQhY)

2023-04-30 (내일 월요일) 14:59:53

갑자기 약속들이 생겨서 갱신도 못 했네. 😢 답레 늦어서 미안해, 그러나 오늘도 일정들이 있어서 갱신하고 가볼게. 🥺 다들 주말 잘 보내길 바라. 🤗

444 사야카주 (/M8GT.uahQ)

2023-04-30 (내일 월요일) 15:03:19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가세요

445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5:04:15

어서 오세요! 하네주!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사야카주도 어서 오세요!

446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5:19:04

그리고 저는 잠깐 서점에 좀 다녀올게요!

447 사야카주 (/M8GT.uahQ)

2023-04-30 (내일 월요일) 15:22:33

다녀오세요 캡틴.

448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6:44:30

그리고 돌아와서 갱신이에요!!

449 쥰주 (GdYKEVx.tQ)

2023-04-30 (내일 월요일) 17:48:32

시험 완전히 끝이예요!!!!

450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7:54:15

어서 오세요! 쥰주! 시험 수고하셨어요! 이제 푹 쉬세요!

451 사야카주 (/M8GT.uahQ)

2023-04-30 (내일 월요일) 18:08:30

다들 어서오세요.
시험 끝 축하드려요

452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8:09:01

사야카주도 안녕하세요!

453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9:03:44

그럼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454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19:47:43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455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20:37:51

(뒹굴뒹굴) 내일도 휴일이라서 캡틴은 매우 행복한 것이에요.

456 쥰주 (1bOfo/M3fE)

2023-04-30 (내일 월요일) 21:43:47

드디어 한 달간 시간을 번 쥰주 갱신합니다:)!!!!!

오늘은... 쉴래요.... 답레 내일 오전 중으로 드릴게요 하네주... ;ㅅ;

457 요이카 - 미유키 (zjSiZGSHTo)

2023-04-30 (내일 월요일) 21:55:29

엉성하게 둘러져 있던 머플러가 맵시있게 매듭지어졌다.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가 된 기분이야.’ 선물 세트가 된 요이카는 겉으로는 웃음을 드러내 보이지는 않았지만, 옷맵시 덕분에 흡족해져서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고마워, 이토이가와.” 미유키가 눈높이를 맞추어 준 덕분에 이제는 목소리를 더 편안하게 낼 수 있었다.

 “아직 1년째야. 가미즈나에서는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처음이지. 그래도 이곳의 눈이 과연 에조의 눈이나 헤이안쿄의 눈과 어찌 다르겠나 싶었건만⋯. 이곳 겨울을 얕봐선 안 되겠구나.”

 막삽을 눈더미에 꽂아 두고 요이카는 한숨을 돌렸다. 하늘은 다시라도 눈발을 터뜨릴 것처럼 새하얀 입김을 머금고 아래를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요이카의 입김은 거꾸로 고요한 하늘을 향해 갔다. 샛노란 두 눈동자가 희게 뜬 하늘 빛을 담아서 조금 희멀건하게 비쳤다. 푸른 하늘이 익숙한 사람에게는 오늘 같은 날의 하늘이 마치 도화지를 깔아 놓은 것 같아서 생경하고 기이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요이카는 푸른 하늘이 익숙했다. 또 이런 날씨에는 집 밖으로 나오지조차 않을 요이카가 삽까지 구해 들고서, 팔자에도 없는 제설을 하려고 나선 것부터가 이상한 날이었다.

 덕분에 귀인을 만났으니 잘된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결국 아침부터 이런 꼴을 당한 이유를 살펴 보자면 원인은 하나다. 요이카는 무덤덤히 이야기를 꺼냈다. “⋯ 나는 땅으로 돌아가기를 준비하고 있어. 하늘에서 기운을 받아 숨이 불어넣어지고 의사를 지니게 된 족속이라고 한들, 근본은 땅에서 나온 뿌리가 뻗어서 생긴 나무 한 그루지. 슬슬 시간이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길래⋯. 긴 여정을 끝마치려면 어디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도달한 곳이 여기야.”

 왜 이런 이야기를 술술 하고 있을까? 그것도 원인은 동일하다. 요이카는 인정해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마음이 갈피가 통 안 잡히더군. 미련이랄지, 아쉬움이랄지⋯. 그런 집착은 심중에서 모조리 지워 버렸는데, 이상하게도 무언가를 놓고 온 느낌ㅡ꽃 피우는 걸 깜빡하고 열매를 맺으려고 할 때와 똑같아. 나, 번뇌가 생기면 액땜을 하는 체질이라,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아침부터 튀어나와 닥치는 대로 눈을 치웠어. 번뇌를 지우려고 말이야. 그러다 보니⋯.”

 톡톡, 하고 무너진 눈더미를 발끝으로 쳤다. “이렇게 됐지 뭐야.”

// 갱신하고 사라져 볼게요!

458 쥰주 (1bOfo/M3fE)

2023-04-30 (내일 월요일) 21:55:57

요이카주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여~

459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21:57:59

오. 한달의 휴일이라! 축하드려요! 쥰주!! 그리고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그리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460 크리스마스 ◆RK2mb.OzoU (NrWge183CA)

2023-04-30 (내일 월요일) 22:03:21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점점 깊어졌다. 사람들의 옷이 점점 두꺼워졌고 이제는 하얀 입김이 자연히 나오고 장갑을 껴야 할 정도로 점점 추워지고 있었다. 그런 겨울에 아주 큰 행사. 크리스마스 또한 점점 찾아오고 있었다.

마을 광장에는 아주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졌고 밤이 되면 트리에서 정말로 환한 빛이 반짝였다. 살아있는 나무가 아니라 인공나무이기 때문에 나무에게는 악영향이 가지 않았으며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캐롤 등도 들려오고 있었으며 신사들 중에선 당연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챙기는 곳도 있었으며 전혀 챙기지 않는 곳도 있었다.

가미즈나 마을의 광장에 있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는 인연의 신, 키즈나히메가 직접 축복을 내렸다하여 서로 좋아하는 이들이 고백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인연을 더욱 강하게 해달라고 비는 장소이기도 했다. 물론 평범한 트리겠지만 마을의 전승이 그러하니 자연히 그런 미신 같은 소문도 퍼지기 마련이었다.

오늘도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 저녁 9시까지 크리스마스 기간으로 일상을 돌릴 수 있어요! 단... 크리스마스 당일 설정은 딱 한번밖에 돌릴 수 없으니 그 점을 주의해주세요. 또한 화려하고 찬란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역시 크리스마스 당일 설정으로 돌리는 일상 딱 한번만 허용된답니다.
사랑, 우정, 그냥 평범하게 인연 쌓기. 이전에는 웹박수로 몰래 슬쩍 찌름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정면으로 일상을 신청해보세요. 크리스마스니까..이 정도 용기는 내도 괜찮잖아요? 물론 그것이 강요가 되면 안되겠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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