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8075>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7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4-21 20:11:07 - 2023-05-13 00:36:39

0 ◆RK2mb.OzoU (WHQcJr.47.)

2023-04-21 (불탄다..!) 20:11:0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237 린주 (VZKVrm3Cdc)

2023-04-25 (FIRE!) 23:02:56

요이카주도 어서와~!!!! 야호 드디어 치아키랑 제대로 만나게 되네!!

>>234 음~~ 눈사람 상황이면 >>222 말하는 거지? 나도 일상소재로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 그럼 이걸로 갈까?

238 사야카주 (ea.eNmf1/.)

2023-04-25 (FIRE!) 23:03:10

어서오세요 요이카주

239 미카 - 사야카 (sTNPgoxpD6)

2023-04-25 (FIRE!) 23:04:47

"역시 우등생이구나."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평판이 좋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최상위권이라는 말에 한편으론 더 고민스러워진다

"나는 뭐... 항상 하위권이지."

말 끝을 흐리는 듯 하다가
마지못해 대답한다
맨날 찍고 드러누우니까 당연한 사실

"있잖아, 키리나즈메 씨는 대학... 갈 거야?"

그리고선 조심스레 묻는다
아무래도 곧 3학년이니까
궁금할 수밖에 없는 거다
...비록 인간은 아니긴 해도

240 미카주 (sTNPgoxpD6)

2023-04-25 (FIRE!) 23:05:18

자꾸 딴짓하느라 흐엉
요이카주 어서와

241 ◆RK2mb.OzoU (FE.BoLNYV6)

2023-04-25 (FIRE!) 23:05:31

>>237 그거 맞아요!! 그렇다면 적당히 그 상황으로 선레를 써보도록 할게요!

242 쥰주 (W0xpY0rCLg)

2023-04-25 (FIRE!) 23:08:15

요이카주 어서와요!!

243 치아키 - 린 (FE.BoLNYV6)

2023-04-25 (FIRE!) 23:09:39

차가운 입김이 하얗게 허공을 물들이는 겨울날이 되었다. 이제는 기말고사도 끝이 나고 방학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만큼 치아키가 하는 업무도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야 이제와서는 인수인계를 하고 자신은 완전히 손을 땐 상태였으니까. 아직은 자신이 학생회장으로서 있었지만 졸업식이 끝나면 그것도 더 이상 없었으며 사실상 지금 와서는 그냥 이름뿐인 학생회장이었다.

입시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남은 것은 그냥 입시를 완전히 끝마치고, 졸업을 하고 어른이 되는 것 뿐이었다. 고등학교 3년의 시간이 생각보다 정말로 빨리 지나갔다고 느끼며 치아키는 뭘 하면 좋을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그는 평소보다 훨씬 더 빨리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왔다. 그리고 그런 그가 한 것은 바로 가방을 갖다 놓고 교문으로 나와서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도 제법 크게. 하나, 둘, 셋. 동글동글한 눈을 모아서 몸통을 만들고 그 위에 또 얼굴을 달아놓으니 제법 그럴싸한 눈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교문 앞쪽에 차르륵 줄을 세워놓듯이 세우고 있었다.

"입구를 다 막으려면 앞으로 10개는 만들어야 하려나."

누가 오기 전에 이거 다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 최대한 만들어볼까. 아. 하지만 그래도 들어올 구멍은 뚫어놓아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좁은 틈 하나는 만들어두기로 그는 마음먹었다. 굳이 길이로 따지자면 옆으로 게걸음을 걸어야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만. 그리고 그 상태에서 사라져버리고 자신은 어딘가에 앉아서 구경을 해볼까. 괜히 장난끼가 살살 올라와서 그의 미소가 짓궂게 바뀌었다.

"그러면 보자. 보자."

이어 그는 또 다시 눈덩이를 데굴데굴 굴리기 시작했다. 4번째 눈사람을 만들어서 바로 옆에 세울 생각이었다. 물론 누군가가 온다면? 그냥 눈사람 만드는 척을 하던지, 아니면 슬쩍 중단하던지. 그건 그때 상황을 보고 생각하기로 하며 그는 커다란 눈덩이를 3번째 눈사람 바로 옆에 놔두었다. 이제 머리를 만들 차례였다.

244 요이카주 (td/ZTCdWCg)

2023-04-25 (FIRE!) 23:11:43

캡틴, 린주, 사야카주, 미카주, 쥰주 모두 좋은 밤! 오늘은 복작복작하네요!
요이카주도 첫레 후 킵을 전제로 일상이나 구해 보려 해요. 다들 어떠시려나⋯?

245 쥰주 (W0xpY0rCLg)

2023-04-25 (FIRE!) 23:17:55

답레..!!! 는 내일 드릴게요!!!;ㅁ;!!

으아아앙 누가 내일 저 대신에 외근 뛰어주면 좋겠어요!!!! 내친김에 잡무도!!!;ㅁ;

246 ◆RK2mb.OzoU (FE.BoLNYV6)

2023-04-25 (FIRE!) 23:24:21

저는...요이카주와 돌린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지금 막 일상을 시작한지라...

아무튼 쥰주는...내일도 힘내세요. 8ㅁ8

247 사야카 - 미카 (ea.eNmf1/.)

2023-04-25 (FIRE!) 23:25:51

"하위권에 갈 생각은 없었다기보다는.. 그냥 적당히 풀었는데 그런 것."
일단 기복이 없다는 게 영향이 있었을 듯하다.

"하위권임?"
미카의 성적을 듣고는 그렇군. 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걸 생각을 안했음."
그냥 한번 학교 다니고 졸업하고 한 15년쯤 지나서 다시 입학하는 것도 생각했긴 한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러려면 또 귀찮아지므로 사야카는 그냥 한번도 괜찮았을지도.. 라는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정해진 건 없음"
고개를 끄덕이네요. 그리고는 조금 눈치를 보는 듯하다가...

"공부... 하실?"
대학 갈 거라면 같은 대학 가거나...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 이라는 말을 슬쩍 합니다.

248 요이카주 (td/ZTCdWCg)

2023-04-25 (FIRE!) 23:32:52

쥰주 화이팅⋯. 그럼 요이카주도 일상은 내일 구해야겠어요오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49 ◆RK2mb.OzoU (FE.BoLNYV6)

2023-04-25 (FIRE!) 23:33:57

요이카주도 주무시러 가시는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안녕히 주무세요!

250 린주 (VZKVrm3Cdc)

2023-04-25 (FIRE!) 23:46:39

요이카주 잘자~ 쥰주도 자려 가는 걸까?? 모두모두 잘자라구~
갸악... 1핑퐁은 하고 가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뇌가 빠릿빠릿하게 안 굴러가네🥺 흑흑 오늘은 일단 킵하고 내일 얼른 답레 써오는 걸로 해야 할 것 같아... _(:0」∠)_

251 ◆RK2mb.OzoU (FE.BoLNYV6)

2023-04-25 (FIRE!) 23:48:51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괜찮으니까 답레는 천천히 남겨주세요!!

252 사야카주 (ea.eNmf1/.)

2023-04-25 (FIRE!) 23:53:40

저도 곧 자야겠군요...

253 ◆RK2mb.OzoU (FE.BoLNYV6)

2023-04-25 (FIRE!) 23:54:19

그렇다면 안녕히 주무세요! 사야카주!

254 린주 (VZKVrm3Cdc)

2023-04-25 (FIRE!) 23:54:31

>>251 당신은 굿이에여.. ..😇

그러면 나도 자러 가볼게...~ 아직 안 자는 참치들도 푹 자고 좋은 밤 보내~(:˒[ ̄]

255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00:01:26

저런... 린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56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00:03:56

으으 나도 슬슬 자야지 다들 잘자~

257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00:15:36

미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58 사야카주 (zZSxsHYQUM)

2023-04-26 (水) 13:10:57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259 미카 - 사야카 (r5sanz2Ik.)

2023-04-26 (水) 14:32:47

정해진 게 없다는 말은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는 뜻이려나
그 말을 듣고 나서
퍽 진지한 얼굴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키리나즈메 씨가 가르쳐주면 생각해볼게."

곧 결심한 듯 겨우내 내뱉은 말이다
공부엔 재능도 없고 거부감도 드는데
멘토가 되어준다면야 못할 것도 없다
잘 배울 자신이 없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니면 그냥 안 가거나..."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미래 진로고 뭐고 신경쓰기 싫어서다
사실 조금 겁나기도 하고
그래서 슬며시 눈치 보면서 말하게 된다

"어쨌든 계속 같이 있어주기만... 해줘."

그러다 어리광 부리듯이 칭얼대기도 한다
욕심일지는 몰라도
제일 중요한 건 그거니까

260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14:33:30

으어 다들 존오 보내~

261 사야카 - 미카 (zZSxsHYQUM)

2023-04-26 (水) 16:57:59

"내년 내도록 공부하면 불가능하진 않을 것."
기초수준을 시험하고 맞는 공부를 시킬 수는 있지만. 사야카는 가볍게 말하는군요. 진짜 중요한 초등학교 수준부터 해냐하는가 가늠해보지만. 알아보기 전엔 알 수 없죠.

"안 가도 나는 상관없음"
이몸. 금수저. 라면서 어디서 본 듯 그림자에서 금빛 수저를 딱 꺼냅니다. 장난스럽네요. 물론 진짜 금수저들은 대학도 중요시한다지만.

"정말 그걸로 된다면.. 그럴 수는 있음."
생각이 너무 발전하면 안 좋기는 하지만. 사야카는 충분히 용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카라는 존재를... 영원히일 것인가? 그것을 아직도 정하지 못하면 어쩌냐는 듯한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고? 라는 게 동시에 들다니.

"...."
머플러를 좀 풀려 합니다. 보통 머플러보다 굉장히 긴 느낌이네요.

262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18:55:02

갱신할게요!! 오늘 하루도 힘냈다! 나!

263 사야카주 (zZSxsHYQUM)

2023-04-26 (水) 19:12:48

캡하캡하. 저녁을 뭘 먹지.

264 미유키주 (G.oCnKCsNc)

2023-04-26 (水) 19:16:30

노곤노곤한 하루 모두 안녕이에요.

265 미카 - 사야카 (r5sanz2Ik.)

2023-04-26 (水) 19:21:20

원체 머리가 안 좋아서
배운다고 해도 1년 안에 가능할까 싶다
이어진 장난스런 언행에는
살짝 웃어넘기긴 하지만
속으로는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그야 아무것도 안하고 짐덩이마냥 얹혀살긴 싫으니까

"...그럼 공부 한 번 해볼까."

아직 겨울방학조차 오지 않았으니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지만
역시 머리로는 반쯤 결정한 상태라서
일단 해보고 정 힘들면 때려치우든가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할 거 같아서."

어설프게 웃어보이며 그리 말한다
제가 너무 볼품없는 인간이라서
언젠가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걸 이겨내기 위해선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자신감 없는 투로 중얼이고선
겨울바람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은근 상기된 뺨을 하고서 시선을 휙휙 돌려댄다

266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19:22:07

으윽 다들 존저~

267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19:25:21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미유키주! 미카주! 그리고 저는 바로 식사를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268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19:27:19

맛저행~

269 린 - 치아키 (bKEwEZ0qtQ)

2023-04-26 (水) 19:37:08

아직까지도 한해의 시작이 그리 멀지 않은 것만 같은데, 어느새 낙엽도 모두 떨어진 겨울이 되었다. 시간이 원래 이렇게 빠르게 흘렀던가? 가을은 유독 앞선 계절보다도 빠르게 지나간 듯했다. 그가 얼렁뚱땅 입학하여 예정에 없던 학교생활을 하게 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내년이 되면 학년이 하나 올라 2학년이 될 테고, 하네 역시 3학년이 되어 바빠지리라. 1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속한 위치가 바뀌는 경험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삶을 살았던 그에게는 사뭇 낯선 감상을 가져다 준다. 비량은 이런 생경하고도 즐거운 겨울을 맞아 안 하던 짓을 하기로 했다. 바로 일찍 등교하기!
기상 시간이 되면 알아서 눈이 뜨이는 편이라 지각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구태여 일찍부터 학교에 나온 적까지는 없었다. 우당탕탕 와장창 시끄러운 그라고 해도 가끔은 감각적인 아침을 보내고 싶어지는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게 일찍부터 학교에 도착한 그는 교문으로 향하려다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는 길가의 나무 뒤로 휙 몸을 숨겼다. 남 놀래키거나 장난치는 데 이골이 나서는, 흥미를 자극할 무언가가 있다 생각하자마자 본능적으로 숨어 버린 거다. 한적해야 할 교문 앞에는 누군가가 왔다갔다하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자세를 보아하니…… 아마 눈사람을 만드는 모양인데. 그런데 왜 저렇게 죽 늘어놓은 거지? 적당히 학교에서 혼자 노닥거릴 계획이었는데 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나무 뒤에서 나와 정정당당하게 교문까지 걸어가는 대신, 교문에서 서성거리는 그 누군가의 뒤쪽에 휙하고 나타났다─신의 힘을 이렇게나 분별 없이 써먹는 신도 몇 없을 거다─. 그리고는.

"워."

대뜸 상대방의 무방비한 목 뒤쪽에 손을 집어넣으려 했다. 뒷목에 차가운 손 집어넣기 공격이다! 피하지 못했다면, 뒷목에서부터 사람의 손에서 느낄 수 있는 '차가운' 감각과는 다소 궤가 다른 기묘한 서늘함을 느꼈으리라. 가벼운 장난질이니 그래봤자 괴이하게 느껴지는 감각까지는 아닐 테지만. 그는 이내 손을 떼고 방긋 웃어 보였다.

"좋은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네. 뭐하고 있어?"

270 린주 (bKEwEZ0qtQ)

2023-04-26 (水) 19:43:55

나도 갱신하고 다시 사라져볼게~ ヾ(๑ㆁᗜㆁ๑)ノ”
모두 맛저하라구~!!!

271 사야카 - 미카 (zZSxsHYQUM)

2023-04-26 (水) 19:51:10

"해본다면 꽤 열심히 가르쳐줄 자신 있음."
그렇지만 왜 이걸 이해 못하지? 스러운 가벼운 눈빛은 자제해야 한다는 걸 곧 깨달을수도 있겠다.

"잘 못해도 상관없음."
마음이 편하다는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번 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풀었던 머플러를 슬쩍 미카의 목에도 둘러주려 합니다. 유달리 길었던 걸 보면 처음부터 커플목도리였나 봅니다.

"따뜻함?"
조금 더 다가가네요.

272 사야카주 (zZSxsHYQUM)

2023-04-26 (水) 19:51:42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가세요

273 치아키 - 린 (NFbDypGkcc)

2023-04-26 (水) 20:21:42

"우왁?!"

갑자기 워하는 소리와 목을 타고 흐르는 서늘함에 치아키는 깜짝 놀라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졌다. 아파라.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는 울상을 짓고 엉덩이를 손으로 토닥토닥 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심하게 넘어진 것은 아니니 금방 아픔이 가라앉겠지만 대체 누가 소리를 질렀나 싶어서 그는 소리가 난 곳을 바르게 바라봤다. 그러자 웃으면서 뭐하고 있냐는 남학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얼굴을 어디서 본 것 같아 치아키는 가만히 표정을 찡그리고 빤히 린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더라. 그렇게 생각을 하다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두 손을 짝 쳤다.

"그때 후배 양과 왔던 그..."

아마 친한 후배라고 했었던가? 물론 그 이전에도 만난 적은 분명히 있었다. 물론 제대로 만났냐라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포인트를 걸고 가위바위보를 한 것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치아키는 제 옷을 가볍게 턴 후에 언제 놀랐냐는 듯이 일부러 얄궂게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에게 이야기했다.

"그렇지? 이렇게 부지런한 학생회장님은 흔치 않단 말이지. 물론 이제는 그냥 이름만 학생회장이지만 말이야. 아무튼 눈사람을 만드는 중이었어. 후배 군. 우리 전에 한 번 본 적 있지? 포인트 관련으로 말이야. 와. 그때는 폭풍처럼 지나가서 정말로 뭔가 싶었다니까. 그리고... 마츠리 때도 우리 신사에 온 적이 있었고. 아. 이건 기억하기 힘들려나. 됐어. 나만 기억하면 되는거지."

그렇잖아? 동의를 구하듯 그렇게 말을 하며 치아키는 이내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일부러 얄궂게 웃는 것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렇게 웃는 것인지. 어느 쪽이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하얀 눈밭 위에 도장처럼 찍혀있는 자신의 엉덩이 자국을 괜히 발로 슥슥 밀어서 지워버리면서 그는 린에게 말을 이었다.

"그건 그렇고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리고 방금 그건 뭐야? 일반적인 차가운 손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뭘 내 목에 집어넣었다가 뺀거니?"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다들 다시 한 번 좋은 저녁이에요!

274 하네주 (p7ErpgQcvM)

2023-04-26 (水) 20:27:33

갱신하고 갈게. 다들 수요일 잘 보냈길 바라. ☺️ 그리고 쥰주, 내가 오늘은 일정상 집에 늦게 들어갈 것 같아서 답레를 못 주거나 엄청 늦게 줄 것 같아. 🥹

275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20:35:57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하네주!

276 미카 - 사야카 (r5sanz2Ik.)

2023-04-26 (水) 20:55:54

"나도 노력할..."

그러나 예상치 못한 손길에 이어지던 말조차 뚝 끊겨버리고
얼굴은 점차 붉어진다
어느새 제 목에 둘러진 목도리를 매만져보다가
기척이 가까워지는 것에 몸을 움찔 떤다

"으, 응. 따뜻해."

그것도 잠시 실없이 웃어보이며
잔뜩 달뜬 목소리로 말한다
따뜻한 게 목도리 덕인지 아니면 얼굴에 열이 올라 그런건지
가슴이 쿵쿵 뛰는 게 다 들릴 것만 같다

"...키리나즈메 씨는 반칙쟁이야."

다소 뾰루퉁한, 치기어린 농담이다
이윽고 넘쳐흐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그녀의 손을 조심스레 잡으려는 동시에
어깨에 슬쩍 기대보려고도 한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걸지도..."

그런 낯부끄러운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나 싶더니
금세 말꼬리를 흐리며 시선을 내리깐다
교정을 오가는 학생들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까

277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20:56:55

린주 다녀와 캡틴 어서와 하네주는 귀가 조심히~

278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20:59:25

(팝그작작)

279 미카주 (r5sanz2Ik.)

2023-04-26 (水) 21:00:16

(팝콘 소각)

280 사야카 - 미카 (zZSxsHYQUM)

2023-04-26 (水) 21:11:18

"노력한다면 할 수 있다라는 말은 안 함."
"그래도 가능성은 모르는 거임."
아무래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것을 냉정하게 보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지만..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는 둘러둔 다음...

"따뜻하다면 다행임"
이라고 말합니다. 무심한 듯 가볍게 둘러줬지만. 나름 생각해서... 특별한 관계니까 해주는 거지. 다른 사람에게는 안해줍니다. 반칙쟁이라는 말에 눈을 깜박입니다.

"나 반칙한 거임?"
더 좋아하는 걸지도. 라는 말을 하는 미카를 빤히 보다가 고개를 갸웃.

281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21:12:46

>>279 (새 팝콘 꺼내들기)

282 쥰 - 하네 (Ir5IbZKtOI)

2023-04-26 (水) 21:46:52

"어라, 기억하고 있네?"

쥰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물었다.

"분명, 헷갈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나중에 장난 친 사람들 다 나한테 물어보겠구나."

만난 사람들마다 다 장난을 쳤었는데, 아마 그건 무리가 아닐까 싶다. 쥰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심부름은 사실이야. 그걸로는 거짓말 안 해. 이름 외에는 장난치지 않아."

그러다 문득 무언가 생각 난 쥰이 다시금 고개를 돌려, 하네를 바라봤다. 장난기가 동한 것이다.

"근데 내가 진짜 쿠로사와 쥰이라고 생각해?"

283 쥰주 (Ir5IbZKtOI)

2023-04-26 (水) 21:47:36

하이예여!XD

284 쥰주 (Ir5IbZKtOI)

2023-04-26 (水) 21:48:18

>>274 처천히 주세요! 지금 저도 컨디션이 영 메롱이라..(먼산)

285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21:51:26

어서 오세요! 쥰주!!

286 쥰주 (Ir5IbZKtOI)

2023-04-26 (水) 21:59:05

하이예요 캡틴!!

287 ◆RK2mb.OzoU (NFbDypGkcc)

2023-04-26 (水) 22:06:23

좋은 밤이에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아무튼..이제 4월도 슬슬 끝나가고 있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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