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도기 이벤트는 별 거 아니고 자신의 캐릭터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승전결로 연결해보기.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거나 내가 이런 것 때문에 아직 어장에 붙어있다. 하는 장면을 써오면 좋음
보상은 특도기 7개. 그리고 이번에 초기화되면 다음 일상 배경 추천받는다
기-사고와입학과복학 여선이 의학 쪽으로 가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과거사에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다. 라고 설정해 두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목표도 없고 의념이 있어도 헌터라던가 되어봤자 그냥저냥 살 것 같았기 때문에 의념을 안 쓰거나.. 억제? 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무관심하고 비관에 가까운 마인드였을 것 같고. 그래서 윤학 노사님을 만난 게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지 않았다면 미리내고로 오는 과정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기도..? 근데 호기심이나 마이페이스적이거나.. 성격의 기반은 그동안 좀 자기한테 들이대던 친구한테서 좀 빼내왔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학은 했는데 어디로 빠진거야. 하고 복학했다는 점은 충실히 얘답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시나리오 1이랑 2 때 자기 나름대로는 바빴겠지만..
승-전: 복학하기는 했는데 뭘 하지... 난데 수술? 복학하고 나서 몇 턴간 수련을 좀 하다가 상점가에 갔는데 갑자기 환경이 어수선한 거라던가. 노사님이 나타나서 노사님이랑 문자부터 할 줄 알았던 저는 놀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여선주는 시체와 칼날의 노래의 죽심태가 관련있을수도를 알지만. 캐릭터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거대한 무언가가 뒤에 있다는 느낌이 있는 캡틴의 장면에 캐릭터의 호기심이 자극당해서 두근두근거리는 지점이 딱 좋았어요. 그만큼 부담이 팍팍 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요..(생각보다 수월하게 수술이 끝나긴 했지만) 그리고 노사님이랑 대화할 때 노사님이 걱정해주는 면에서 여선이가 아직도 철없음이 있구나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우 이 철없음.
이런 커뮤니케이션과 시나리오의 지나감으로 인해 캐릭터가 관계되어가는 점이 영서를 놓지 못하게 하는 큰 원동력인 것 같아요.
결-뭐든 해보자! 지금 거대한 파도인 시나리오에 휘말리지 않고 배를 운항하려면 스스로가 할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부한 클리셰..라고도 하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같네요.(아직한게없는 여선이)
무엇을 원하는가. 부, 진리, 명예, 권력, 많은 것을 내세우며 악마는 인간을 유혹했지만 컴퓨터를 붙든 인간은 요지부동으로 일관했다. 악마가 밤낮없이 들러붙어 성가시게 굴고 나서야 마침내 인내심에 한계가 온 인간은 겨우 키보드에서 손가락을 떼며 한 마디를 내뱉는다.
"확장팩."
'hr.
불길한 검은색과 어두운 보랏빛이 규칙없이 뒤섞인 하늘은 마구잡이로 소용돌이치며 때때로 붉어졌다가 검어졌다.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그 진원지를 알 수 없는 귀곡성이 하늘에서부터 땅까지 울리고 검고 흰 벼락이 쉴새없이 소용돌이 사이에서 내리치며 땅에 거대한 비수를 꽂는다. 하늘이 뒤집히고 땅이 흔들리는 혼돈의 근원과도 같은 모양을 한 온통 기괴한 풍광 속 유일하게 요동치지 않고 고요한 공간이 있으니 그 곳이 바로 이 지옥을 지배하는 제왕 <베알제붑>의 옥좌일지니. 이는 괘씸하게 대악마에게 확장팩 따위를 요구한 인간에게 심통이 나서 그가 창조한, 그가 상상한 게임의 공간이다.
"공략하면 꽤 보상이 쏠쏠하단다." "몰라, 그냥 집에 가고 싶어."
갑작스럽게 파티 제안을 건넨 헌터 두명과 함께 불명은 게이트 <베알제붑의 옥좌>에 입장했습니다. 파티원의 포지션은 워리어와 랜서로 불명의 서포트가 필요하다며 쏠쏠한 보상과 함께 파티를 결성했습니다.
"왔다."
금발의 활발해 보이는 여성, 파티의 워리어가 거대한 창을 꽉 쥐고서 보스의 등장을 알립니다.
[감히 이 곳에 발을 들인자 누구인가. 금역에 침입한 자는 그 누구도 살려두지 않는다.]
워리어가 포니테일을 휘날리며 호쾌하게 창을 들고 돌진합니다. 피곤해 보이는 랜서가 영창을 욉니다. 그 규모가 심상치 않을 것을 보아 턴이 소비되는 공격 같군요. 당연히 베알제붑이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밤의 어둠에 녹아들어 사라질것처럼 새까만 갑주로 온몸을 두루고 짙은 보라색 연기를 휘날리는 거대한 존재가 그 크기에 걸맞게 검보다는 건물에 가까운 검을 휘두릅니다. 워리어가 가까스로 피하지만 랜서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