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508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6 :: 1001

◆4g87i2gon6

2023-04-19 01:08:22 - 2023-06-03 17:35:22

0 ◆4g87i2gon6 (B/RGzJCDfA)

2023-04-19 (水) 01:08:22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절대 혼자 있으려 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9093>
통칭 '작은 루'는 선대 겨울의 원로 보드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존재로, 현 시즌스 킹덤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간이 오르내리는 도시 전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은 루는 새하얀 여우, 정확히는 북극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보드카의 교육 덕분인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알려져 있다. 또한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 현재 원로와 지금은 사라진 4명의 선지자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과이며, 사과 맛 사탕 하나만 있다면 작은 루를 무릎 위에 올릴 수 있어 영웅과 구스타보도 주머니에 사탕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녔다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점이 와전되어 '살려 데려갈 수 없다면 가죽, 그도 아니라면 꼬리털이라도 손에 넣기만 하면 무너져가는 여러 조직을 부흥시킬 수 있는 신묘한 영수靈獸'로도 전해진다.

920 ◆4g87i2gon6 (AAcl5nvrLQ)

2023-05-21 (내일 월요일) 15:41:32

>>919 코냑 말로는 은은하게 훈연시킨 맛이 난다나 뭐라나...

아, 복붙 누락했다...
금방 다시 노트에서 꺼내오겠다... 그동안 해적을 어떻게 하면 널빤지에 매달지 생각해도 좋다...

921 ◆4g87i2gon6 (AAcl5nvrLQ)

2023-05-21 (내일 월요일) 15:50:37

>>907 <엘/에얼> - 누락

무사한 것이 다행일지, 불행일지는 두고 봐야 하는 일이지요. 네? 무섭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요? 원래 플래그는 꽂으라고 있는 겁니다... 봐요, 이미 에이반이 꽂았잖아요! 이제 모든 일이 다 끝나고 부자가 되어 그녀에게 고백하겠다 선언하면 완벽합니다…….

앞으로 나설 적, 장미 냄새가 짙어집니다. 어디선가 콧노래가 들립니다. 다른 팀인 것 같습니다…….

1부터 10까지 다이스를 굴려주시되, 7 이상은 추가로 1과 2를 굴려주십시오!
> [다이스 롤]

922 😻주 (GDjgE51XX6)

2023-05-21 (내일 월요일) 15:52:34

맛있었구나....... :3c

923 마젠타 - 사냥제 (4VW0TMDh3A)

2023-05-21 (내일 월요일) 18:09:58

망할, 움직여버릴 줄이야. 이번엔 정말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장전하며 마젠타는 코냑의 말을 따라 도마뱀을 살핀다. 어떻게 원로에게 일대일로 교습을 다 받게 되다니. 수천수만의 티켓을 내도 이런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다시 코냑이 가시를 튕겨 내주는 것에 조금 더 침착해진 마음으로 총을 겨누다, 고개 돌리며 코냑을 바라보며 그게 진짜냐는 듯,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저게요..?"

저렇게 생긴 것을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휘휘 젓다가는 다시 총을 겨눈다. 도마뱀이 울고 공격하길 기다리다가, 방아쇠를 당긴다.

.dice 1 100. = 22

924 마젠타주 (4VW0TMDh3A)

2023-05-21 (내일 월요일) 18:10:25

은은하게 훈연 시킨 맛이라니...

925 유라 (A13TMj1NHM)

2023-05-21 (내일 월요일) 22:04:46

>>916

"당연하쥐, 나같은 사람을 미워할 사람이 어딨다구."

분명 그녀의 인식안에서 딱히 적이라고 칭할 정도의 사람은 없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녀의 인식인거고.
멀리 갈것도 없이 저번에 이 여인을 구한일로 코냑한테 한 소리 들었던것도 있을텐데 그저 태평하다.
물론 그걸로 코냑이 적 수준이 된것은 아니겠지만.. 그녀의 기억에 남으려면 그 정도도 부족하단 이야기.

"뭔가~ 성격이 변했네?"

자신이 앵기자 비명까지 지르며 자신을 질질 끌듯이 움직이는 여인을 보며,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처음 만났을때만해도 뭔가 시체랑 데이트니 하면서 꽤나 터프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보니 그냥 평범한 여자애 같은 느낌에 그녀는 그저 헤실거릴 뿐이다.

"오오~ 나온건 오랜만일텐데 되게 길을 잘 아넹."

> [여기 많이 와 봤어?]

926 ◆4g87i2gon6 (hly5wEuI1w)

2023-05-22 (모두 수고..) 03:00:29

일리야가 직장을 잃었다...

927 일리야주 (Xd/NtetCPQ)

2023-05-22 (모두 수고..) 03:02:55

🥲

928 ◆4g87i2gon6 (hly5wEuI1w)

2023-05-22 (모두 수고..) 03:03:55

>>927 라크리모사 들어오실?(?

929 일리야주 (OKDgfF/xN6)

2023-05-22 (모두 수고..) 03:06:41

라크리모사는 죽어도 피해가고 싶었던 일리야
라크리모사에 들어갈 상황에 처하다...

930 ◆4g87i2gon6 (hly5wEuI1w)

2023-05-22 (모두 수고..) 03:18:12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931 ◆4g87i2gon6 (TfQYDvTmuk)

2023-05-23 (FIRE!) 14:43:55

갱신해두고 가겠다.
점심 정도는 먹게 해주지 혐생이 서양인 광공이다 밥은 먹게 해달라.

932 이름 없음 (hhWOzFu71w)

2023-05-23 (FIRE!) 15:02:01

마오주 강신할게!!!! 마오를 어째야하나!!

933 일리야 (z36/DjYnJU)

2023-05-23 (FIRE!) 20:32:10

잠시의 즐거움 뒤에 따라붙는 것은 이질적인 감각일 뿐. 일리야는 아마도, 정말로 이번 사냥제에서 마지막일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곳에서나 통하는 말이라... 재미있네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일리야는 찝찝함을 털어내고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예하에게서 눈을 돌린다.
사냥제에 참여한 이 시즌스 킹덤의 사람들이라고 해서 어리숙한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겠는가.
붉은 눈동자가 어지러운 장미 사이를 휘저으며 희생자를 찾기 시작한다.

"다만, 조금 기묘한 기분이랍니다."

종교와 신앙은 신자의 입장에서도 꽤나 골치아프고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이교가 아니라 같은 신을 모신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자그마한 차이점으로 인해 신도들이 갈라지고 서로 싸우는 것은 꽤 흔한 일이 아닌가.
그런데, 라크리모사의 수장이 보이는 태도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스스로는 결코 그 답을 알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보기에 눈 앞에 있는건 분명히 기분 나쁜 이단자일텐데... 이렇게 대화를 나눌 가치조차도 없지 않나요?"

.dice 1 50. = 44

> [왜 이렇게 잘해주지?]

934 일리야주 (z36/DjYnJU)

2023-05-23 (FIRE!) 20:33:07

쓰읍... 무슨 말을 할지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것에 대하여...

935 🐱 - 사냥제 (iaHBDxjv6.)

2023-05-24 (水) 08:06:23

"야옹~"

네가 히죽 웃으며 한 손을 고양이처럼 말아쥐었다.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낸 마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쥐는 혼내내내내내~!!

"대단하다~"
물방울!
물방울에 갇혀 떨어진 총알을 보던 마오가 다시금 히죽히죽 웃었다.

"아ㅏㅏㅏ안 맡으면 안 되니까아아~"

아. 담뱃대. 그는 주변에 띄울 수 있는 걸 찾으려는 듯 했다. 그리고 적당한 돌멩이 따위를 발견하고 공중에 띄웠다.

"하하하~"

[>혼내주자!]

936 엘/에얼 (cHl9IiPDKs)

2023-05-24 (水) 09:28:08

어째서, 라는 의문은 오래 전부터, 종종 들었던 것이다. 어렴풋한 소문으로, 엘을 거두었던 사람의 당부로, 하여금 이러저러 하지 않을까, 항상 추측에서만 그쳤다. 그 의문, 오늘에서야 비로소 풀릴 지도 모르지만, 조금 신중하자고 생각했다. 그야 서두를 것은, 없으니.

엘은 수정구에 비치는, 정원의 풍경을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작은 루에게 우유 거품 잔을 대어주었다. 열심히 거품을 핥던 작은 루가, 코에 거품 묻히는 걸 보고 작게 후후, 웃었다. 다 먹으면 닦아줄 요량으로, 잔을 든 채, 앞을 보았다. 후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얼굴을 지긋이 마주했으나, 검푸른 눈동자는 허공을 보는 듯 했다. 들려온 말에, 놀란 듯 살짝 눈 커지면서도,

"아, 그래서, 였군요. 무의식이 흩어지고, 새로이 만들어지는 곳이라, 마치 매일 밤, 꾸는 꿈 같네요. 꿈 속에선 잠시, '나'조차 잊고, 다른 것이 되기도 하니까요."

자신을 잊고 다른 자아를 창조한다. 엘은 문득 옛 생각이 나, 잠시 고개 돌려 창 밖을 보았다. 아지랑이 꽃 일렁이는, 보랏빛 풍경을 아련한 눈으로 보다가, 다시 마주하며 말했다.

"코냑 님은 워낙, 걱정이 많으시니까요. 그다지, 달갑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엘은 홍차 한 모금을 마셨다. 식었어도 훌륭한 홍차의 향을, 느긋히 즐기고, 잔 내려놓았다. 그 즈음, 작은 루가 거품을 얼마나 먹었나, 주둥이는 얼마나 하얘졌나, 슥 들여다보곤, 비로소 말 꺼냈다.

"실은, 말이에요. 직접 뵈면, 묻고 싶은 것 여럿 있었는데, 음- 역시 첫 질문은 이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부디 무례가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요."

막상 꺼내려니 긴장되는지, 짧게 서론을 늘어놓고, 으음, 고민하는 소리 짧게 내고서야 질문 다운 질문을 했다.

"당신은, 누구신지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당신이란 분의, 내력을 듣고 싶어요."

차분히 질문 내어놓은, 검푸른 눈동자가 느릿하게 깜빡였다.



"보스. 방금 그 말은 취소해주면 안 돼요?"
"뭐? 왜 임마. 내가 없는 말 한 것도 아닌데."
"아니 그거 완전 사망 플래ㄱ읍!"
"쉿! 조용. 근처에 누가 있다."

다음 타겟을 찾으며 대화를 하던 에이반이 필트의 입을 막으며 조용히 시켰다. 근처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크리처는 아닌 것 같고, 다른 팀인 듯 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암살 시도가 있었으니 사람이라고 방심할 순 없다. 에이반은 조용해진 필트에게 뒤에 붙으라 손짓하고 매우 조심히 앞으로 나아갔다.

> [다이스 롤]

.dice 1 10. = 10

7 이상
.dice 1 2. = 1

937 유라주 (ehrhpcBAA6)

2023-05-24 (水) 10:14:40

갱신해용.. 일상도 하구 싶은뎅.

938 일리야주 (fkvLJJx3IY)

2023-05-24 (水) 17:07:31

>>937 (쓰다담...)

939 ◆4g87i2gon6 (C9UxBDVP5s)

2023-05-25 (거의 끝나감) 14:13:15

이벤트 기간을 좀 늘려보겠다.

940 일리야주 (eKup70ioCA)

2023-05-25 (거의 끝나감) 14:17:52

>>939 (쓰다다담...)

941 유라주 (U4YAKc4T3c)

2023-05-25 (거의 끝나감) 15:16:55

캡틴 힘내용..

942 🐱주 (0mEynC2BPA)

2023-05-26 (불탄다..!) 17:41:45

선장 힘내;ㅁ;

943 ◆4g87i2gon6 (4V9rjE/yqc)

2023-05-26 (불탄다..!) 21:26:30

힘...내겠다...!!!

944 ◆4g87i2gon6 (1BPjGPu8b6)

2023-05-27 (파란날) 02:17:14

아 미치겠네 레스 싹날렸다 잠시만

945 ◆4g87i2gon6 (1BPjGPu8b6)

2023-05-27 (파란날) 03:38:12

>>923 <마젠타>

코냑은 지금 상황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당신이 쳐다볼 적, 생글생글 미소 짓는 모습이 절대 장난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었으니까요.

"네. 첫 사냥제 때 제가 잡은 게 저 녀석이었는데, 이대로 불태우긴 아깝다 싶었는데 마오타이가 요리를 해보면 어떻겠냐 하더라고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람? 당장 하자! 싶더라고요."

코냑은 방아쇠가 당겨질 적, 도마뱀이 눈에 적중해 높은 울음소리를 내자 활짝 웃었습니다.

"제 아내는 그날 저녁에 오른 고기가 무엇인지 몰랐지만요."

남자들이 일찍 죽는 이유를 아십니까……?
여기에 좋은 표본이 있습니다…….

"마침 저 아이도 살이 잘 올랐군요. 눈을 맞췄으니 이쪽을 향해 공격하긴 힘들 겁니다."

장미 도마뱀: hp. 132
다이스 범위를 50~100으로 상향합니다!
> [다이스 롤]
>>925 <유라>

이상한 사람. 뭐, 당신의 속이 보통이 아닌 건 알겠습니다. 어쩌면 당신을 코냑이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단지 소속 때문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암요, 그렇겠지요. 코냑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여인은 기억합니다. 40년 전, 자신과 말을 섞었던 모든 사람들을 색출해 하나하나 눈앞에서 처형하던 순간을. 타 섹터에서 반발했을 때 남겼던 말도.

"……난 잘 모르겠, 네."

아무래도 코냑의 눈치를 보는 것 같군요. 성격이 변했다는 말에 슬쩍 눈을 굴리는 걸 보니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고분고분해야죠. 코냑이 듣지 못할, 장미 정원 깊숙한 곳까지 들어서고 나서야 여인은 한숨을 옅게 쉴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장미 정원이 가드너의 관할 구역이었거든. 40년 전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엔 미지의 존재가 직접 관리하게 됐지만."

와! 옛날 얘기다!

> [40년 전 사건?]
> [미지의 존재가?]
>>933 <일리야>

마지막 한숨이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이마를 팍팍 치게 될 발언이 나올 테니까요. 스포일러 하지 말라고요? 유감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낙원이 한정되었다는 점은, 미지의 존재를 믿는 라크리모사의 낙원도 한정되었다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낙원은? 그 조건은? 찝찝한 잡념을 털어내면 예하가 보입니다. 상앗빛 가면을 뒤집어쓰고, 마찬가지로 상앗빛의 종교적 의미가 담긴 예복을 입어 꽁꽁 싸맨 존재가.

"무엇이?"

점차 조용해집니다.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인기척은 사라지고, 장미 내음은 짙어져만 갑니다. 저 멀리 웅성거리는 소음이 잦아들 정도로 먼 곳까지 왔을 때, 그제야 예하는 당신을 쳐다봅니다.

"아, 그거. 답해드려야지요.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장미 정원의 가장 깊숙한 곳.
예하는 천천히 장갑 낀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만 교차하듯 모으더니, 입가를 가리듯 손을 들어 올립니다. 상앗빛 가면 너머로 웃고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친해져서, 한자리 꿰차게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구는 거랍니다. 뭐가 좋을까요? 아, 성자? 성녀? 어느 쪽이든 괜찮겠지. 사실 제가 당신에게 호감을 크게 느끼는데, 당신은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요?"

엥?

"일단 당신 말은 맞지요. 제 휘하의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이단으로 보고 있으니. 감히 롬바르디의 이름을 참칭한 자, 라크리모사를 모독한 자……. 그렇지만 저는 좀 다르게 봤거든요."

어디선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나는 당신의 과거를 압니다. 목표도 알고 있지요. 마침 우리에게는 뜻이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물'이요. 그런데, 당신의 행보를 보니 점차 참을 수가 없더군요. 같은 뜻 가진 동지가 당당히 활개칠 명분을 주고 싶어 안달이 났단 뜻이에요. 마침 나는 이 세계에서 친구가 필요하겠다 생각하던 찰나고, 잘 됐죠.."

사위가 조용합니다.

"나랑 친구해요, 일리야."

아.
이 광인을 어찌할꼬.
그리고.

"괜찮잖아요? 양지에서 당당히 바치면 그분도 기뻐하실 것 같은데. 아, 혹시 그쪽은 다른 신 믿지 말라고 하나요?"

스리슬쩍 뒤쫓아와 이야기를 들어버린 저 피래미들을 어찌할꼬?
어찌 되었든, 목표는 당신이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얘기해 줄 것 같습니다.

> [예하를 공격한다]
> [피래미를 공격한다]
> [도망친다]
>>935 <마오>

"대단하지?"

늙은이의 몇 없는 재주란다. 존재는 상냥하게 웃습니다. 그래요, 저 쥐를 혼내주자고요. 감히 마오타이를 괴롭히려 한 쥐를, 당신을 물어뜯기 위해 총을 다시금 겨눈 쥐를!

"악!"
"정신 차려, 젠장!"

한 마리가 딱, 소리와 함께 머리를 부여 쥡니다. 충격에 아무렇게나 발사한 총이 허공을 꿰뚫습니다.

"저 보물, 우리가 가질까?"

존재의 상냥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 다이스 롤, 범위는 50~100입니다.
한 번에 한 명씩만 공격이 가능합니다.

쥐새끼 1: hp. 150
쥐새끼 2: hp. 150
>>936 <엘/에얼>

말린 사과도 좋지만 우유도 좋습니다. 원본인 작은 루는 치즈 대장이라 겨울의 왕이 스트링 치즈로 자주 꼬신단 소문이 있을 정도로요. 허겁지겁, 작은 루가 맛 좋은 우유 거품을 핥을 적, 미지의 존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지요. 매일 다른 꿈. 나를 잊고 다른 것이 되는 세계. 그것이 메르헨이니 걱정이 되었답니다."

아련한 눈. 그 감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지의 존재는 차를 다시금 한 모금 마셨습니다.

"……믿었던 자에게 자식을 잃은 사람이니, 봄의 왕께서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과거가 있다고 들어본 적은 없었지요. 그러고 보니, 코냑은 이상하리 만큼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보다 기혼자였다니! 날 속였어! 작은 루는 어느덧 거품을 거의 다 먹어치우곤, 새까맣던 코도 하얗게 거품 범벅이 되어있었더랍니다. 그것도 모르고 꼬리를 방방 흔들고 있었지요.

"무엇이든지."

이야기하시길. 느긋하게 잔의 손잡이를 매만지던 미지의 존재는, 잠시 당신을 가만히 쳐다봅니다.

"나의 과거라."

존재는 작게 웃었습니다. 얼마 만에 듣는 이야기인지.

"……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신문을 팔고, 귀동냥으로 재즈를 듣는 것을 좋아했으며, 수금을 하러 온 마피아들을 골목에서 몰래 지켜보다 그 걸음걸이를 따라 하면서도 테오도르와 낄낄대던, 겁 없고 평범한 아이. 이름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제 이름을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미지의 존재라고 불리는 것이 더 편한 나머지."

그립던 옛날이군요.

"……크리처의 출현 이후로는 사람들이 나를 '영웅'이라 불러 내 이름은 제대로 불릴 일이 없었으니 더더욱 말이죠."

아.
이 존재가, 영웅이라고요.

"나는, 막대한 공을 세웠으나 토사구팽 당해 구스타보와 함께 쫓겨난 영웅. 이 장소를 낙원으로 세우고자 했던 존재.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꿈이 있었으며, 대전쟁 때 자진해서 몸을 바친……."

몸을 바친.
잠시 정적. 생각에 잠겼던 것인지 미안해할 필요 없다는 듯 손을 내젓습니다.

"결국 사랑하는 내 조국에게 배신 당해, 오염되어 가는 곳의 왕이 되어버린 존재지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현재로서는 원로에게 일을 죄다 역임하고 하는 일이라고는 수정구로 바깥이나 구경하는 백수지요."

사람이 이렇게 자기 자신에게 막말해도 돼요?
돼!

---

취소하지 않아서 다갓이 노했습니다……. 보통 노한 것도 아니고 개빡쳤습니다……. 조심히 앞으로 나아가면, 장미 냄새가 숨이 막힐 정도로 짙어집니다. 콧노래 소리가 가까워지고, 풀숲 너머로 고개를 슬쩍 내밀면 무언가 보입니다. 뒷모습입니다. 단아한, 동양의 전통 의복을 보아하니 여름 섹터의 사람이군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사람.

"오늘도, 오셨군요. 오시었어요, 오시었어요."

그리고 그 밑에 깔린, 도륙 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고깃덩이도.

딸랑.
딸랑, 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그렇지?"

목이 비틀립니다. 뼈가 뒤틀리는 소리와 함께 존재가 에이반과 필트를 쳐다봅니다. 뒤통수가 있어야 할 곳에 사람의 안면이 있습니다. 그대로 고개를 슬쩍 기울이자 버티지 못한 피부가 옅게 찢어집니다.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아.
에이반과 필트는, 존재를 마주했습니다.

???: hp. 450
> 다이스 범위는 20부터 100까지이며,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 [다이스 롤]

946 🐱주 (RDg5DLQ84A)

2023-05-27 (파란날) 07:22:42

우오아ㅏ.....(선장 뽀다다다담)

947 엘/에얼 (QHQscx3rYc)

2023-05-27 (파란날) 09:47:37

꿈이 덧없는 이유는, 덧없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현실이 아니며, 단지 눈을 뜨는 것 만으로, 사라지는 환상, 신기루. 그런 꿈을 잡고자 했던, 잡아버렸던 이가 있었다. 찰나와 같은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꿈에 닿았던 이가 있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생생한 그 과거에-

자칫, 박해보이던 미지의 존재의 대우가, 엘을 위한 걱정이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눈을 감고 고개 숙여, 여실없이 드러내었다. 걱정의 진의는 둘째 치고, 명백한 배려에 대한 감사는 잊어선 안 된다. 이곳은 킹덤, 단 하나의 왕이, 손아귀에 든 상자 정원이기에.

그나저나 코냑이 자식까지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아니, 알려고도 않았다. 먼저 말해준 적 없지만, 묻지도 않았다. 엘은, 원로 누구에게도, 사적인 의문, 호기심을 드려낸 적이 없었다. 알 필요가 없으니까, 알아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엘은 단지, '봄'의 왕으로서 충실할 뿐이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잠시 고개를 숙였던 엘은, 붕방 흔들리는 꼬리에 갸웃, 고개 기울여 작은 루를 보았다. 그리고 그만, 푸흣, 웃어버렸다.

"이게 뭐람- 누가 우리 작은 루 코를, 똑 떼어가 버렸을까요?"

코까지 새하얗게, 거품 범벅을 한 작은 루를 보고 어떻게 웃음이 안 나올까. 엘은 손수건을 꺼내, 우유 거품을 만끽한 작은 루를, 세심히 닦아주었다. 주둥이와 코를 닦고, 손으로 살살 쓸어 털정리도 해주었다. 머리도 한 번, 등도 한 번, 골고루 만져준 후에, 시선 들어 마주한 존재 바라보았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차분히 들었다.

영웅.
도시의 시작에 한 축이었던 사람.

그 사람이었던 존재가, 엘과 마주해있었다.

"그렇군요. 당신께서, 영웅이셨군요."

간결히 정리된 얘기를, 다 들은 후에 반응은 고작 그것이었다. 놀라움을 감추고 있거나, 당혹스러워 하거나,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거나, 따위는 없었다. 그 얘기 자체를, 그저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인, 그런 담담함이었다. 얘기를 다 듣고, 엘은 찻잔을 들었다. 식은 차를 느긋히 마신 후, 무릎 위 작은 루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어떠신가요? 역할을 역임하고, 그저 바라만 봄은, 재미없지 않으신가요?"

자연스레 다음 질문을 하며, 엘은 싱긋 미소지었다.



"ㅂ... 보스. 저거... 뭐에요...?"
"이 X... 나도 몰라...!"

에이반과 필트가 풀숲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을 때, 짙은 장미 향기에 눈 앞이 아찔했다. 하지만 곧 보인 존재에 정신까지 아득해질 뻔 했다. 여기가 킹덤이 아니었다면 절대 지금 이성을 유지하지 못 했을 것이다. 간신히 정신을 붙든 에이반은 슬슬 떠는 필트의 목덜미를 잡아 그의 뒤로 잡아끌었다. 저 존재의 목이 꺾이며 살갗이 뜯길 때는 미간을 찡그렸지만 곧 그의 검에 손 얹으며 소리쳤다.

"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봐줄 필요 없다!"
"느, 네, 네! 보스!"

에이반의 고함에 겨우 봉을 움켜 쥔 필트가 팔에 힘을 꾹 주니 근육이 불거지며 팔이 두꺼워진다. 그 팔로 봉을 휘두르자 쥐 크리쳐를 상대할 때보다 강하게 공기 찢는 소리가 울렸다. 부웅! 필트의 봉이 존재의 허리를 으스러뜨리려 할 때, 에이반은 강하게 검을 뽑는 발도술로 보이지 않는 검격을 존재의 목을 향해 날렸다.

> [다이스 롤]

에이반
.dice 20 100. = 42
필트
.dice 20 100. = 94

948 유라 (xdQJo9kqqM)

2023-05-27 (파란날) 11:13:17

>>945

"흐응."

눈을 굴리는 모습에, 그녀는 큰 흥미를 가지지 않고 넘어갔다. 평범한 궁금증 정도였고.
상대가 말하기 싫다면야 굳이 캐물을 생각도, 그만큼의 중요도도 없는 질문이니 말이었으니 말이다.
애초에 평소의 그녀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흘려도 될 정도로 본인도 생각없이 뱉는 말들이다..

"미지의 존재?"

그리고 깊숙히 들어오고 나서야 이야기를 시작하려는듯한 여인의 모습에 그녀는 가볍게 앞부분을 넘겨버렸다.
40년전 사건이고 뭐고, 그녀는 과거에 대해 별 흥미가 없다. 어쩌면 여인의 죄에 대해서도 가볍게 생각하는 이유가 그 때문일지도..

"그 미지의 존재는 사냥 못해?"

그렇기에 이렇게 아무 말이나 뱉으며 여인과 달리 웃고있는거겠지.

> [미지의 존재가?]

949 일리야주 (fbrxo.38SM)

2023-05-27 (파란날) 14:10:48

🤔(다시 고민의 시간...)

950 🐱 - 사냥제 (euNxeMWW7Q)

2023-05-27 (파란날) 15:14:18

"으응~ 저거 잡으면 붉은 꽃 줄거야~?"
네가 사랑해마지않는?
마오가 히죽 웃었습니다. 그는 고개를 기울이다가 총을 보더니 다시금 웃었다. 아, 보물 가지자!

"보물~ 만세~"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게 분명해.

.dice 50 100. = 72-🐁A

951 마젠타 - 사냥제 (AW9pTrSy52)

2023-05-28 (내일 월요일) 01:16:23

"..........."

이번의 사격은 제대로 눈에 맞아 기쁜 것인데, 마젠타 코냑이 웃으며 하는 말에 어이가 없으니 그저 말문이 턱 막혀버린 것이다. 코냑도 그렇고 마오타이도 그렇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무엇이며, 또 저 도마뱀의 고기를 먹어도 될 거라는 믿음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살이 잘 올랐다는 말에 난감하게만 웃다가 다시 총을 장전한다. 비위가 약하니 자신은 먹을 수 없을 것이라. 잡게 된다면 전부 코냑에게 줘야겠다 생각하며 방아쇠를 당긴다.

.dice 50 100. = 69

952 마젠타주 (AW9pTrSy52)

2023-05-28 (내일 월요일) 01:16:51

>>"제 아내는 그날 저녁에 오른 고기가 무엇인지 몰랐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의문의 고기가 그렇게 식탁에 올라가는데

953 🐱주 (UQfS1HbGlw)

2023-05-28 (내일 월요일) 07:18:01

잉상을 구해본다!!!!!

954 유라주 (df6bTzQDG2)

2023-05-28 (내일 월요일) 10:24:16

잉상!

955 😻주 (5eFP0OOLpY)

2023-05-28 (내일 월요일) 10:26:59

>>954 유라주 어서와! 일상!? 돌릴까!?

956 선생주 (6YYo9UL1O2)

2023-05-28 (내일 월요일) 17:03:19

등장!! 일상 구해요!

957 유라주 (2q2/MoR.nk)

2023-05-29 (모두 수고..) 10:50:30

>>955 호엥 자버려쪙요..

선생주 복귀 추카

958 😸주 (IvcEiQTi/E)

2023-05-30 (FIRE!) 20:42:29

선생주 복귀 축하해!

다시 일상을 구해보겠어!

>>957 (뽀다다담)

959 밍메이주 (VFA4G5SEjw)

2023-05-30 (FIRE!) 23:41:28

밍메이...주입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의도치 않은 잠수를 해버려서 선장님께 죄송하고...아마 3일 안으로는 다시 돌아올 것 같습니다...... 다들 현생에 지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셨길 바랍니다...

960 유라주 (9Kj8A9UsR2)

2023-05-31 (水) 00:03:29

일사앙..

961 ◆4g87i2gon6 (6XvnYXKfkw)

2023-05-31 (水) 01:22:39

일단은 괜찮다. 느긋하게 돌아오고, 지금부터는 확인하면 몇개 모이는거 안 기다리고 바로바로 진행해야겠다...

962 🐱주 (OO2WlR0io2)

2023-05-31 (水) 07:26:56

>>961 확인 완!!>:3

>>960 언제고 괜찮을 때 찔러줘!

963 유라주 (9Kj8A9UsR2)

2023-05-31 (水) 09:07:39

>>962 느릿 느릿하게라면 언제든 갠차나용

964 🐱주 (OO2WlR0io2)

2023-05-31 (水) 09:45:12

>>963 그러면! 선레만 부턱해도 될까?! 내가 오늘 아침 10시 퇴근이라서!!

965 유라주 (9Kj8A9UsR2)

2023-05-31 (水) 10:43:11

>>964 에구 늦게봤다요/ 혹시 원하는 상황 가튼게 있을까용

966 🐱주 (OO2WlR0io2)

2023-05-31 (水) 10:48:04

어느 상황이든 OK!!!

967 유라 - 먕먕 (9Kj8A9UsR2)

2023-05-31 (水) 11:26:08

"요즘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오늘도 쉬는날. 그녀는 평소처럼 담배를 꼬나물고서는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었다.
뭐 딱히 대단한곳은 아니고 마오를 만나기위해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약속을 잡은건 아니지만 언제든 와도 상관없다고 했으니 상관없을듯?

"저번에 그 쪽으로 가다보면 만날 수 있겠지 모."

여름 내에서 어슬렁 거리는 분위기였고. 대충 돌아다니다보면 만날 수 있겠거니~
하고 그녀는 담배 연기를 뱉으며 걷고 있었다.
아직 그때 그 장소까지는 시간이 걸릴듯 했다.
벤치 근처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어딘가 다른곳에서 적당히 마주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968 먕먕 - 유라~! (wO/h6Uy0AQ)

2023-05-31 (水) 14:24:48

"야옹~"또 고양이 흉내내?
아는 사람이잖아
아편을 태운 담뱃대를 손에 쥔 마오가 히죽 웃으면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냈어! 마오는 고양이야? 고양이예요. 그가 연기를 들이마시자, 머릿 속이 뿌옇게 되었으니까. 마오는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나 보러 왔어~?"
아닐걸?
환청이 너무 시끄러운 탓에 마오가 손을 휘휘 허공에 휘둘렀다. 다시금 히죽 웃으며, 간드러지는 어조로 말하던 그는 고개를 비뚝 기울였습니다. 유라를 발견한 것이 꽤나 반가웠던 거야! 손이 탄 고양이니까. 야옹.

"아니면 다른 사람 보러 온 거야~?"
"나는 몰라~"마오는 기억 안해

마오가 히죽 웃었다.

969 유라 - 먕먕! (9Kj8A9UsR2)

2023-05-31 (水) 16:14:42

"냥냥이~"

익숙한 고양이 소리 ㅡ 정확히는 사람이 내는 고양이 소리 ㅡ 가 들려오자 그녀는 빙그레 웃었다.
오늘도 여전히 약을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고.

"응, 마침 오늘 쉬는 날이거든."

그녀는 마오를 보러 왔다고 수긍하며 손을 허공에 휘두르는 그를 보며 미소지었다.
그리곤 히죽 웃는 마오에게 손을 뻗어보며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오늘은 뭐하고 있었어?"

970 선생주 (c5IGXXxI7g)

2023-05-31 (水) 18:10:41

다들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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