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508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6 :: 1001

◆4g87i2gon6

2023-04-19 01:08:22 - 2023-06-03 17:35:22

0 ◆4g87i2gon6 (B/RGzJCDfA)

2023-04-19 (水) 01:08:22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절대 혼자 있으려 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9093>
통칭 '작은 루'는 선대 겨울의 원로 보드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존재로, 현 시즌스 킹덤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간이 오르내리는 도시 전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은 루는 새하얀 여우, 정확히는 북극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보드카의 교육 덕분인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알려져 있다. 또한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 현재 원로와 지금은 사라진 4명의 선지자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과이며, 사과 맛 사탕 하나만 있다면 작은 루를 무릎 위에 올릴 수 있어 영웅과 구스타보도 주머니에 사탕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녔다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점이 와전되어 '살려 데려갈 수 없다면 가죽, 그도 아니라면 꼬리털이라도 손에 넣기만 하면 무너져가는 여러 조직을 부흥시킬 수 있는 신묘한 영수靈獸'로도 전해진다.

767 ◆4g87i2gon6 (RnB/GWa7gs)

2023-05-04 (거의 끝나감) 01:16:01

오늘은 2시~2시 반쯤 퇴근할 것 같다.

일-칸주의 조율은 지금 일리야랑 칸다타가 떨어진단거...맞..나?

768 일리야주 (koqKElxSsU)

2023-05-04 (거의 끝나감) 01:17:26

(주야역전 세계란...)
YES

769 칸다타주 (zSqwUXjdRY)

2023-05-04 (거의 끝나감) 01:36:52

난 밤이 오히려 덜한가함

770 ◆4g87i2gon6 (mGQqTFhldQ)

2023-05-04 (거의 끝나감) 01:41:51

4시 마감이고, 슬슬 친구 혼자서 커버 가능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5시부터 도왔거든...🫠

771 ◆4g87i2gon6 (G/vyYKuQ0U)

2023-05-04 (거의 끝나감) 02:33:34

퇴근하고 나오니 택시가 운 좋게도... 바로 나온 도로에 보인다...
해적선에 가서 머리 박박 감고 누워야지...

772 유라주 (bNR8LqvAaI)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1:51

캡틴 수고해쪙~

773 일리야주 (koqKElxSsU)

2023-05-04 (거의 끝나감) 22:03:49

금요일 같은 목요일 저녁🫠

774 칸다타주 (7vByfHky2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39:18

안녕

775 일리야주 (koqKElxSsU)

2023-05-04 (거의 끝나감) 22:40:21

안녕하세요~
그리고 따로 떨어져도 괜찮으니 위스키 페어 신청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어짜피 목표는 같... 나...?

776 칸다타주 (7vByfHky2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52:56

예하가 어떤캐릭터인지에 따라서
목적이 달라지긴하는데 쌍둥이 입장에선

777 일리야주 (koqKElxSsU)

2023-05-04 (거의 끝나감) 22:55:08

티아의 마음은 어렵군요...

778 칸다타주 (7vByfHky2M)

2023-05-04 (거의 끝나감) 22:59:41

근데 높은 확률로 미지의 존재의 추종자인듯하니
적대할가능성이 높지
티아의 목적은 세상의 끝이니

779 일리야주 (koqKElxSsU)

2023-05-04 (거의 끝나감) 23:06:31

(두렵다)

780 밍메이 (6kMl.YP4zE)

2023-05-05 (불탄다..!) 01:45:06

미네르바의 말에 여인은 옷소매로 가만 입가를 가린다. 감정을 알기 쉬운 눈은 슬며시 내리깐 상태다. 잘못하면 그 성질대로 조소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다.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니, 지금 근심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알고? 여인은 가벼운 미소만을 입에 머금은 채로 목소리를 낸다. 겉으로 보기에는 퍽 사근사근하며 예의 바른 태도로.

“소인 비록 환술을 다루기는 하나, 명민하지 못하여 관점에 따라 존재를 정의할 수 있다는 모호한 말씀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여전히 웃음 짓고 있는 눈매 사이로는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과 진득이 시선을 마주치고 있는 것 같다.

“소인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하나지요, 과연 소인의 능력이 당신에게도 닿을 수 있는가.”

말은 잠시 끊어진다. 여인은 천천히 이야기를 잇는다.

“리큐르는 당신이 뇌와 신경계가 존재하는 이라 하였습니다. 시도해봐야 확실해지겠지마는... 리큐르의 말이 옳다면 불가한 일도 아닐 테고, 아니라면, 그 경우에는 확언해드리지 못하겠군요.”

결국은 해봐야 확실해진다는 말이다. 애초에 당신이 원하는 방식도 아직 알지 못한다. 그 상황에서 가능성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니.

“그러니 말씀하시지요. 소인으로부터 정확히 무엇을 구하여 부르셨습니까?”

무엇을 하려 한다면 그곳으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인은 살며시 웃는다.

> [기타 자유 – 위 선택지와 병행 가능]

781 마젠타 - 일리야 (moXjfvKsoM)

2023-05-05 (불탄다..!) 19:32:40

"그건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으니까."

자신 없다고 하는 것치고는, 그 뒤에 숨기고 있는 것이 평범한 정보는 아니랄 것이 분명해 보이는 것이었다. 마젠타 이어지는 말을 듣고서 제 한쪽 눈썹을 들어낸다. 어텀 카니발의 성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온 것인 것 마냥 자신 있어 보이는 당신의 태도를 보고 마젠타는 생각에 잠긴다. 이것이 돈이 될 정보라기엔 애매하다. 오히려 알게 되면 목숨이 위험할 것 같은 그런 정보에 가까울까. 원래라면 그런 것은 알기보다는 모르고 있음이 더 오래 사는 길인 것인데. 마젠타는 가늘게 뜬 눈으로 당신을 물끄러미 건너다본다. 앓는 소리를 내다간, 쯧 혀를 차낸다.

"당신, 뭔가 마음에 안 드네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걸까. 아니. 최근에 겪은 일로 하여금 이 도시에 관한 것에 관심이 가는 것이었다. 그것이 위험한 것들이라 하더라도. 마젠타는 한숨을 내쉬면서 테이블을 톡톡 손가락으로 두드린다.

"하지만 그 정보는 마음에 들어. 값으로 받아들이도록 할게요."

782 일리야 - 마젠타 (hqx45G5dSU)

2023-05-05 (불탄다..!) 21:47:05

뭔가 마음에 안 든다. 그야 당연한 이야기다. '성물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보고 당신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대답을 한다면 이쪽에서도 당황스럽기 그지없을 것이다.

"어머,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그래도 괜찮겠죠?"

그렇기에 그것은 마젠타의 반응에 개의치 않는다. 그 몸짓과, 혀를 차는 소리 따윈 자신에게 아무런 타격이 없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붙일 뿐이다.

"...오호라."

지극히 상식적인 범주의 반응과, 지극히 비상식적인 범주의 대답. 그래, 이게 시즌스 킹덤의 묘미지. 지금 이 상황이 무척이나 즐겁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리야는 겨우 꺼내둔 웃음을 다시 거두었다. 왜, 이제부터 할 이야기는 웃음 따윈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이지 않은가.

"그럼, 좀 더 자세하게 파고 들어가 볼까요? 저에게는 이야기보따리가 두 개 있답니다. '어째서 그 인형은 성물이라 불리는가?' 그리고 '성물에 손을 댄 자는 어떻게 되는가?'. 선금으로 첫 번째 보따리를 지금 이 자리에서 풀고, 부탁한 이야기를 받을 때 잔금으로 두 번째 보따리를 풀어드릴까 하는데...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시간이 꽤 필요한 부탁이니까 말이죠."

양쪽 다에게 참으로 번거롭기 따로 없는 방법이다. 어째서 선불도, 후불도 아닌 기묘한 안을 제시하느냐... 그것은 이제 와서 단순한 허세라 취급받기는 죽어도 싫은 걸지도 모른다.

783 ◆4g87i2gon6 (1MkR10D7GE)

2023-05-05 (불탄다..!) 22:20:18

일단은 일리야-예하 / 칸다타 자매-위스키로 알고 있겠다. 엘/에얼도 확인

다른 사람들도 >>758에 답해주도록~

784 마젠타주 (SmtPu6ResM)

2023-05-06 (파란날) 00:54:39

코냑님 좋아 ~-~ 디폴트값 대로 갈게 응.
일리야주 답레는... 내일 출근인지라 금방 잘 거 같아서. 내일 월루하면서 이어올게 o.<....

785 🐱주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01:54:24

>>758 나도 좋아! 산군...🥲

786 🙀주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0:58:46

갱신!!>;3

787 유라주 (x3eJkrqKEE)

2023-05-06 (파란날) 22:02:59

>>758

이제 좀 시간이 나네요. 에구구야..
저는 일단 디폴트로 상관없구용용. 딱히 같이 할 사람도 없을테구..

788 일리야주 (06ua8wjBK2)

2023-05-06 (파란날) 22:05:20

>>787 (쓰다담...)

789 유라주 (x3eJkrqKEE)

2023-05-06 (파란날) 22:43:40

>>788 (부비부비)

790 🙀주 (ayi5v8r21c)

2023-05-06 (파란날) 22:44:05

(모두를 쓰다다담)

791 마젠타 - 일리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00:26:18

"마음대로 생각해요."

정말 질리는 타입의 상대다. 맞은편에 앉은 마젠타는 불쾌하다는 기색으로 손을 휘휘 내젓는다. 그리고 당신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관찰하듯 바라본다. 그런 정보를 값으로 치르겠다 할 때부터 생각했던 것이지만. 당신도 꽤나 수완이 좋은 사람인 것 같을까. 번거롭지만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지 않으며 보험을 걸어두는 것도 그러하고.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마젠타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하죠."

마젠타는 등받이에 좀 더 몸을 묻는다.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려 턱을 괴고선, 단조로운 어조로 말한다.

"어서 말해봐요. 첫 번째 이야기를 듣고, 당신 원하는 단체에 대해서 빠르게 알아볼 생각이니까."

792 ◆4g87i2gon6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14:03:20

죽겠다... 갱신.

793 일리야주 (keYHgwLIi.)

2023-05-07 (내일 월요일) 14:11:56

>>792 (쓰다담......)

794 일리야 - 마젠타 (4ujyNzeL/o)

2023-05-07 (내일 월요일) 17:19:25

조금 더 당당하게 나와도 괜찮았는데. 마젠타가 생각보다 쉬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일리야는 긴장이 탁 풀린 기분이었다.
그만큼의 관심이 있다는 걸까. 하지만 왜? 어째서? 따위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나갔으나, 뒤이어지는 이야기는 마치 칼날과도 같기에 그것은 입을 열었다.

"가을의 성물에 대한 표면상의 이야기는 이미 아시죠?"

일리야는 가을에 터를 잡고 성물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그것이 마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써 내려간 동화와도 같단 생각을 했었다. 가족으로부터 홀로 떨어져, 세상의 모든 보금자리에서 거부당해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던 가여운 영혼과 그 영혼을 기리기 위한 물건이라니!

"가족과 떨어진 자그마한 영혼이 길을 떠돌아다니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는 어찌 보면 뻔한 일이지요. 행복하던 시절에 대한 기억들... 그리고 그런 간절한 생각은 반드시 미련이 되기 마련이랍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일리야 스타니슬라보비치 보그다노프 또한 이곳에 있지 않은가.

"과거에 한 소녀가 가지고 있었던 인형의 실상은 부녀의 행복하던 시절에 대한 미련이 똘똘 뭉쳐 기이한 힘을 가지게 된, 저주 받은 물건일 뿐... '성물'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기대치에 못 미쳤으려나. 첫번째 보따리를 풀어보인 일리야는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느긋하게 마젠타의 행동을 관찰한다.

795 마젠타 - 일리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2:39:58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니까, 알고는 있어요."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고 있는 것은 아니나, 성물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찾으려 하는 바보들이 있다는 것 까지는 알고 있는 것이다. 마젠타는 당신 하는 말에 침묵하며 아무 말이 없다. 가족과 떨어진, 자그마한 영혼. 당연하게도 잭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을까. 다시, 만날 수는 있을지. 그에 피곤한 표정이 되며 마젠타는 제 관자놀이를 꾹 눌러 짚는다. 이어지는 설명을 듣던 마젠타는 어이없다는 듯 숨을 내뱉으며 당신에게 묻는다.

"하, 그런 저주받은 것이 왜 성물이라 불리고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마젠타는 다시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있잖아요. 대체 당신 그런 건 어디서 듣고 온 거예요?"

796 칸다타주 (ngS4l49/nk)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2:04

생존신고.. 일상언제 한번하긴해야하는데

797 ◆4g87i2gon6 (.xdGKQtgkY)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3:42

내일까지는 전체 답이 됐음 좋겠다.

슬슬 시트정리 하면서 닫을까 말까 고민도 해보고.

798 칸다타주 (ngS4l49/nk)

2023-05-07 (내일 월요일) 22:55:12

일단 칸다타자매는 확정된걸로.

799 마젠타주 (lLTOWAKD.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12:41

>>784에 올렸지만 디폴트로 갈게. ~-~

800 🐱주 (yRWZiIvkh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1:33

아앗....

801 밍메이주 (HoZzPdncCc)

2023-05-07 (내일 월요일) 23:34:31

어째서 연휴는 이리 빨리 떠나는가... 하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은 유독 일 많은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이벤트 관련 내용 확인했어요. 밍메이도 디폴트 값으로 가겠습니다...!

802 일리야 - 마젠타 (TfJfOUrcuo)

2023-05-08 (모두 수고..) 00:37:39

무엇을 생각하기에 그리 피곤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지. 마젠타의 말에 깔끔하게 절단되었던 잡생각은 마젠타의 얼굴 위로 떠오른 감정들로 잉해 다시 꼬리를 물기 시작한다. 하지만, 친분을 만들려고 온 곳은 아니기에 그저 생각만 할 뿐이다.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것은 던져지는 질문에 뻔뻔스럽게 어깨를 으쓱할 뿐이다.

"글쎄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널리 세어 나가면 좋을 거 하나 없잖아요? 우아함과 고풍스러움이 때로는 추악함을 감추기도 하는 것처럼, '성물'이라는 단어를 붙여 진실을 감춘다... 여긴 시즌스 킹덤이니까, 그런 철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손을 대는 자들이 꾸준히 나오는 모양이지만 말이에요."

도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경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곳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는 법이다.

"어머, 말하면 믿어주실 건가요? 믿어주신다고 해도 말할 순 없지만... 귀중한 정보를 입수할 방법은 꼭꼭 숨겨두는 게 이 도시에선 현명한 행동이잖아요?"

일리야는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으며 이해해 주실 거죠? 라고 덧붙이지만, 단호한 거부의 표현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왜, 눈은 웃지 않고 있지 않은가.

803 일리야주 (TfJfOUrcuo)

2023-05-08 (모두 수고..) 00:39:38

아 맞다 저도 디폴트값 그대로...!
12시 지나니 졸려서 말이 기이이이이이ㅣ이이이이이일어지기 시작하네요 진짜 고질병인가...

804 마젠타 - 일리야 (FkVYvy9SD2)

2023-05-08 (모두 수고..) 01:06:50

"그러니까, 왜 붙인 단어가 성물이냐 이거예요. 저주받은 것이고 하니, 차라리 비밀에 부치면 될 거 아니에요?"

숨길 수 있으면 충분히 숨길 수 있을 것이다. 한데 그것을 '성물'이라 단어 붙인 것에는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저주받은 것이라 하여도 신성시 다뤄야 할만 그런 이유가. 마젠타는 그런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믿어 줄 것이냐는 당신의 말에 마젠타는 어깨만 으쓱인다. 사실 지금 당신이 털어놓는 그 정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진실이라면 어디까지 나한테 밝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어쩐지 거짓말 같지는 않고.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순순히 털어놓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니까. 당신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니 마젠타 한숨만 내쉰다.

"그래요... 뭐... 이해해요. 그래서 첫 번째 보따리의 이야기는 그게 전부인지?"

더 할 이야기가 없으면, 당신이 바라는 그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들을 생각으로 마젠타는 그리 묻는다.

805 유라주 (Yc5GT9hM02)

2023-05-08 (모두 수고..) 14:29:26

뿅뿅

806 ◆4g87i2gon6 (iTwcx6y09Q)

2023-05-08 (모두 수고..) 14:39:00

뾰로롱. (유라주 쓰담)

공지~

오늘 저녁에는 슬슬 밍메이 진행 마무리 짓고, 사냥제 프롤로그랑 룰 좀 쓰고... 사냥제는 2인 1조니까 캐-캐일 경우에는 각각 레스 올라오면 한꺼번에 잇는다.

또한, 전투는 단문 권장.
다이스가 중요할 것이지만 어지간하면 이기게 설정했다. 다갓이랑 협상 잘 하면 일찍 끝나서 토끼곤듀 되던가 저~기 npc들이랑 놀아도 됨 설정 다 뜯어가쇼...

Q. 그래도 됨?
A. 우리 어장 엔딩까지 반절 왔다... 이마저도 사람 빠지면 조기엔딩 생각중인데 뭐 어쩌겠어, 내가 말했잖아... 저런 초짜도 어장 세우는데 답답해서 못 참겠다 하고 다른 사람이 나보다 나은 어장 세워주겠지? 라고...
새 해적 환영중(?)

807 유라주 (Yc5GT9hM02)

2023-05-08 (모두 수고..) 16:37:11

새해적 주금!

808 ◆4g87i2gon6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2:53:01

>>780 <밍메이>
리큐르는 당신과 미네르바를 번갈아 쳐다보며 온전히 비니를 벗어 손에 꼭 쥐었습니다. 주변의 눈치를 보는 건지, 아니면 그냥 하는 행동인지. 아마 천진난만하게 미네르바에게 다가가 사탕 줄까? 하고 묻는 걸 보니 후자인 듯싶습니다. 미네르바는 평온한 표정 그대로 눈을 감았고, 리큐르는 거절의 의사를 알아듣곤 쫑쫑 구석 자리로 가서 환자가 나오길 대기하는 보호자처럼 바닥에 아무렇게나 앉습니다.

"관점은 누가 정하는 걸까, 존재는 무엇일까. 나는 늘 궁금했지… 하지만 이런 이야기로 끝없이 빙빙 돌아서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이 이야기는 더 꺼내지 않을게."

그리고 미네르바는 다시 눈을 뜹니다. 부자연스러운 모습. 마치 누군가 인위적으로 빚어놓고, 그 이후에 완성하지 못한 것만 같은 외관, 그리고 언행.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그저 평온하고 상냥한 저 존재에게 능력이 닿을까요?

"닿을 수 있단다."

대체 어떤 종족이길래? 미네르바는 잠시 리큐르를 향해 눈알을 굴립니다. "작은 루야, 그걸 잠시 가져와주지 않을래?" 리큐르는 머뭇거리다가, 잠시 당신을 한번, 그리고 미네르바를 불안한 눈치로 한번 쳐다보더니 결심한 듯 다녀오겠다며 어딘가로 쫑쫑 걸어갑니다. 이 건물 내부에서 아주 잠깐, 눈송이 흩날리는 바람이 살랑이며 불더니 리큐르의 존재가 훅 사라집니다. 저게 원로의 권한이군요.

"…밍메이, 라고 했지."

미네르바는 눈을 들어 당신을 정확히 마주합니다.

"나는 너무나도 오래 살았어. 나는 가장 첫 번째의 작은 루이자, 가장 오래된 작은 루니까."

?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형제자매가 있었지만, 나처럼 이렇게 오래 움직이지 못했단다. 이젠 마지막 작은 루를 보필하는 임무도 끝마쳤으니, 스스로 폐기할 때가 되었지……. 우리는 비록 누군가의 손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뇌가 있단다. 신경계가 있고, 심장도 있지. 나, 미네르바는 그 이외의 모든 것은 실패했지만…… 그것만은 확실하단다. 네 능력은 내게 닿을 거야. 내가 바라는 것은, 네 손을 더럽히는 일이란다… 네게 고될 수도, 쉬울 수도 있지."

나는 스스로 전원을 꺼 안식을 찾을 것이니.

"내가 가는 길에, 날 위해 신경계를 차단하는 자비를 베풀어줄 수 있겠니."

> [돕는다]
> [돕지 않는다]
> [기타 자유]

809 《사냥제》 ◆4g87i2gon6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3:12:26

70년 전, 무분별한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방생된 화학 약품, 핵실험으로 누출된 방사능은 평범한 사람만이 아닌 동물, 혹은 식물에게도 피폭되었다. 그로 인해 생겨난 것이 이종족과 초능력자, 그리고 존재해서는 안 될 생물인 크리처였다.

크리처는 공식적으로 멸종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내고, 바깥을 습격했다. 지금은 과학의 발전으로 바깥은 크리처에게 이전처럼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지만은 않으나, 한번 쑥대밭을 만들고 큰 피해를 남기는 것은 똑같았다. 그중 일부는 정부에서 70년 전의 실험을 무마하기 위해 선동하는 것에 가깝다. 직접 약화시킨 개체를 미리 방지책을 세운 뒤 도심에 풀어 넣고, 시즌스 킹덤의 기현상 탓이라며 떠넘기는 일.

그렇다면 진짜 시즌스 킹덤의 기현상 탓일까?

"아! 해바라기씨 발아했다!"
"리큐르, 방금 욕 한 거니?"
"리큐르 개빡치긴 했어도 욕은 안 해요!"

아니다. 이 비정한 도시라고 사정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 시즌만 되면 이쪽도 바쁘다. 실제로 크리처는 '공식적으로 멸종되지 않은 존재'이고, 덕분에 사형수를 시즌스 킹덤으로 이송하는, 현재는 폐쇄되고 사막화가 진행된 도로에도 크리처가 우글대며 때로는 시즌스 킹덤 내부로 들어와 난동을 피우니. 아마 대전쟁 이후 그나마 살아남은 개체끼리 모여 사막 깊은 곳에 굴을 파서 지내고, 번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개체의 군락이 어딘질 도저히 모르겠으니, 사냥에 나서는 수밖에. 위스키는 이번 사냥제 예산안을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늘 궁금하단 말이지, 어째서 크리처가 정해진 시기마다 이렇게 날뛰는지……."
"멀리 볼 것도 없네."
"뭔가 알고 있구나?"
"발정기라서."

위스키는 손을 들어 리큐르의 귀를 틀어막았다. 볼록 솟은 여우 귀를 가리자 리큐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위스키가 한숨을 쉬었다. 비록 얼굴을 베일로 가렸지만, 그 너머로 짜게 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마오타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인간도 본능을 위해 날뛰는데 뭐……."
"더 얘기하면 돌로 만들 테니 그렇게 알아. 애 정서에 안 좋게!"
"자, 자, 그만. 이번 사냥제는 그래도 흥미로운 일이 많겠어요. 변수도 많고."

코냑은 손아귀에 쥐인 편지를 읽어보다 시선을 흘끔 옮겼다.

"미지의 존재 님이 행차한다고 했죠?"
"그러고 보니 리큐르는 아직 제대로 알현해 보지 못했겠군."
"응."

재밌게 됐어.

"이번의 왕은 누가 될까요? 당연히 나의 왕의 소속과 바질이겠죠."
"나의 검과 산군, 약사여래겠지."
"망령여단과 라크리모사의 몫이란다."
"카타스트로피가 해낼 건데요?"

네 원로의 시선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어차피 사냥감은 헌상되는데, 저 등신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Q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810 칸다타주 (2JS18exSas)

2023-05-08 (모두 수고..) 23:14:13

오오 드디어 프롤로그인가

811 《사냥제》 ◆4g87i2gon6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3:19:17

《사냥제》

유일하게, 시즌스 킹덤의 입구인 장미 정원과 그를 잇는 사막 주변까지 나갈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각 섹터에서 자유롭게 크리처를 사냥하고, 가장 많거나, 혹은 위협적인 크리처를 잡은 팀이 소속한 섹터가 승리합니다.

승리한 팀은 '왕'의 칭호를 얻게 되며, 미지의 존재를 알현할 수 있습니다.
아마…… 소원을 들어준다 하던데.

때로는 이 기간에 정적을 처리하는 암투도 벌어지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런 곳인데.
이참에 그런 녀석들을 죽여서 크리처로 유인해도 묵인할 겁니다. 시도는 자유롭게, 행동은 확실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영광된 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소원을 이루어 내십시오!

812 ◆4g87i2gon6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3:19:48

그렇다! 이제 일정 조율은..

일주일 어때? 괜찮아? 2주로 할까?

813 칸다타주 (2JS18exSas)

2023-05-08 (모두 수고..) 23:23:58

2주로 넉넉잡는게 나아보이는데.
다들 요즘 힘들어보이니.

814 🙀주 (EzjEgVmZws)

2023-05-09 (FIRE!) 00:12:59

2주가 좋을 거 같아:)

왜냐면 이번 주 내 스케쥴이 헬이고... 최근에 이가라시주도 잘 안 보이고.. ':3

815 일리야주 (guv4kLExSk)

2023-05-09 (FIRE!) 00:47:43

아니 왜 마젠타주 답레를 이제야 봤담...🥲🫠
저도 2주 찬성이에요~

816 마젠타주 (ByF6CzU4TU)

2023-05-09 (FIRE!) 00:49:22

현생이 다들 바쁜 것 같으니까. 2주가 좋을 거 같아. ~-~

817 ◆4g87i2gon6 (SXFh3Gr9nw)

2023-05-09 (FIRE!) 02:43:48

오~~~케이 접수. 2주 동안 느긋하게 해보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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