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09073>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92 :: 1001

◆c9lNRrMzaQ

2023-04-12 16:52:19 - 2023-04-14 18:33:19

0 ◆c9lNRrMzaQ (ZGlypS6ppo)

2023-04-12 (水) 16:52:1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내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너라는 존재가 나를 바라봐줬기 때문이란걸

951 시윤 - 린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4:05:16

"아니, 별로 숨기고 싶은건 아닌데. 상당히 많은 일이 있어서 얘기하려면 줄줄 늘어놓아야 할 뿐이야. 듣고 싶다면 알려줄게."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태도는 여전하군. 하고 덧붙이며 대답한다.
솔직히 특별반 사람들에겐 거의 다 말해주는 내용이라고 할까, 환생 운운을 떠드는 시점에서 뭐.
방금 대충 요약했던 것은 마츠시타랑 만난지 오래되서 간단히 설명하기엔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을 뿐이다.

"도덕적 딜레마 같은 항목인가? 뭐라고 대답했길래."

재난 지역에서 혼란에 빠진 민중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라.
잠깐 먼 옛날 기억이 떠올라서 나는 묘한 기분이 된 체로, 비교적 흥미를 가지고 물어보았다가.
말을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질문에는 적당히 대답해줬다.

"아직 듣고싶은건 더 많지만, 최근까지 게이트에 있었던 터라 애들을 못 만났거든. 그래서 만나면 조금씩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야."

952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1:33

>>949
그거 레벨이 올라가면

기생충이 목마를 때 하는 말은? -> 숙주나물

같은거에도 웃어줄 수 밖에 없는 묘사를 해야할거 아니야
그 모습이 기대되서

953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1:52

특수도기가 9개인가 8개인데..지금..

954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4:12:54

아 지금 딱 10개구나...

됐다..

955 린-시윤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24:18

맞다. 이런 사람이었지. 애초에 환생자라는 중대한 사실도 마구 말하는 사람이거늘.
특별반 특, 전혀 솔직할 것 같지 않은데 이상한 부분에서 매우 솔직하다. 심지어 머리 좀 쓴다는 지휘관에 꽤나 좋은 집안의 도련님인 현준혁마저도 린의 생각에는 솔직했다. 일반적인 의미의 솔직함 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참거나 숨기지 못한다는 게 더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면 천천히 여유있을때 천천히 듣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언제든지 말하고 싶을때 말하세요."

역시 관심을 보이네 어쩔 수 없나. 묘하게 또 한 소리를 들을 것 같은 예감에 린은 살짝 뾰루퉁한 표정을 만들었다가 평소의 미소를 지었다.

"군중의 선동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먼저 제압해야죠. 혼란이 있는 지역에서는 먼저 질서를 잡는 것이 우선이에요. 이왕이면 혼란을 좀 더 방조하다가 그 사람을 제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과한 처사 아니라는 논란도 피하고 사람들의 적대감도 그 그룹으로 돌리고.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이후에 열심히 케어해서 교화까지 성공한다면 제 종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심어줄 수 있을거에요"

로봇이 옆에서 답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부작용도 명확한 답이 아닙니까.]

//4

956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27:52

>>952 기어코 사형당하지 않고 드립을 칠 방법을 찾아내는구만,,,

957 시윤 - 린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4:33:46

"그래, 지금은 네가 수업을 듣는 중이니까 말이야."

남이 수업듣고 있는데 옆에서 긴 최근 근황 이야기를 줄줄 떠들어대면, 솔직히 짜증나는 녀석이 아닌가.
적어도 그녀가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말하는게 낫겠지.
나는 그렇게 내 쪽의 이야기에 관한 것을 정리하면서 적당히 근처에 앉았다.
그리고는 자신에게로 화제가 집중된 상대의 표정이 묘하게 뾰루퉁 해지는걸 본다.

"흠."

잠깐 턱을 괴곤 생각에 잠기듯 침묵했다가,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연다.

"일단 뭔가를 말 하기전에. 지금, 내가 잔소리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지?"

어느 의미론 너무 솔직한 반응이었다.

여튼간 처음 만났을 때의 지적이 뇌리에 너무 강하게 박혀있는건지.
아니면 내 인상이 매우 고결한 인물상으로 남아있는건지. 어느쪽인지는 모르겠다마는.

"그리고 더욱 정확하게 대답하기전에. 교화랑 종교, 교주라는 얘기가 들리는데. 요컨데 그러한 입장에서의 행동을 의미하는 것. 맞나?"

958 여선주 (T.9FJyvLSM)

2023-04-14 (불탄다..!) 14:34:54

샤샤샥
어쩐지 스텔스레벨이 올라간 기분

959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38:53

점심먹으러 가서 잠시만

960 린주 (a3iVfIVXFg)

2023-04-14 (불탄다..!) 14:39:15

지적이 좀 강렬했음. 전자

961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4:41:56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962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27:22

일상 하나 더 구해볼까? 할 사람 있나?

963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40:38

할순있지만 연달아는 그러려나요...는 시간이 좀 늦었나ㅡ

964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42:46

ㄱㄱㄱ

965 여선주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46:14

ㄱㄱ?

선레는 다이스로요ㅡ 아니면 드릴까여?

966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5:46:37

잠깰겸 욕조 들어와서 써주면 감사할듯

967 여선 - 시윤 (YMveTnCx5Q)

2023-04-14 (불탄다..!) 15:52:29

여선이 대련이 막 끝난 곳에 톡 튀어나오듯 들어오려 합니다. 치료도 나쁘지 않지만.. 그것보다는 대련을 분석하고 다각도로 보거나.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가. 같은 걸 하려는 듯합니다. 다른 쪽의 정보를 로봇선생에게서 받은 다음 이쪽의 상황을 보려는 듯 다가오는데.. 시윤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엇. 시윤씨 하이에요~"
손을 들어 하이하이 합니다.

"대련이나 그런 거 했거나 하실 분을 찾아다니면서 분석이나 논리같은걸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예정된 게 시윤시윤인줄은 몰랐어요! 라고는 해도 여기서 제일 활발한 거 시윤이 들어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소정의 보상도 있다구요..는 농담이지만요"
무려 제가 산 긁는 복권 한장!(*당첨되긴 하겠지만 5등이라 본전치기다) 이라면서 팔락팔락 흔듭니다.

968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6:05:00

"후우...."

나는 완전히 박살나서 폐허가 된 대형 건물을 보곤 긴 숨을 내쉰다.
방금까지 봇선생과 펼쳤던 대련의 흔적이다.
도심의 필드에서 서로 저격전을 시행했다마는, 화력이 높았던 터라.
한발 한발 쏠 때 마다 건물이 튀어나가며 부서지곤 했다.
물론 명중한 신체 부위가 너덜너덜 해지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 끝에는 기어코 풀차징한 찰나의 생명을 때려박아
건물에서 엄폐중인 봇선생을, 건물 째로 날려버리는 걸로 승리를 거뒀던 것이다.

[시윤군. 해당 대련을 교보재로 사용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너덜너덜해진 신체를 치료하러 가기전에 조금 피곤해서 쉬던 찰나
당연하게 봐줬다는듯 멀쩡하게 대기하고 있던 봇선생이 의향을 물어왔다.

"아, 예. 상관 없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자, 얼마 뒤에 여선이 쪼르르 들어왔다.
대충 얘기를 들어보곤 고개를 끄덕인다. 친한 사인데 거절할 필욘 없지.

"좋아. 기록을 봐도 되고, 질문이 있다면 답변해줄게."

969 여선 - 시윤 (TRRJv98KeQ)

2023-04-14 (불탄다..!) 16:12:03

"봇선생님. 이거 저격전 맞아요?"
여선이 너는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저격으로 날려버리는 건 여선주에게는 낯설단다..

"간단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괜찮아요?"
물어보네요. 그리고는 교보재로 써도 괜찮다는 것을 허락하자 감사합니다! 라고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한발한발이 화력이 높...았을 것 같다는 건 무너진 건물만 봐도 확실한 점이라서 그런가.. 시윤에게 질문이 있다는 듯 눈을 반짝거립니다.

"저격전이라고 봇선생님께 듣기는 했는데. 이런 고화력의 전장에서 은신과 회피 중에서 뭘 우선시했는지... 그 판단의 경위를 묻고 싶어요"
여선주가 질문 수준이 매우 낮은 것 같다.

970 여선주 (TRRJv98KeQ)

2023-04-14 (불탄다..!) 16:14:25

아.

판단의 경위를 묻고 싶다는 거 뒤에 '여선이 고화력의 흔적이 잘 보이는 전장을 흘깃 보며.' 가빠졌네.

971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6:20:46

[네. 맞습니다, 여선양. 시윤군의 요청으로 시가지 환경에서 서로 비슷한 수준의 저격전으로 실시된 대련입니다.]

봇선생의 설명이 맞다는듯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 없어. 어차피 치료 받았어야 했으니까."

라며 나는 가볍게 몸을 내밀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는건, 화력의 고점은 상당히 높은 대신
변변찮은 방어나 회피계 스킬도 없는 이른바 죽창 대전을 했다는 의미다.
스치기만 해도 충격에 몸 어딘가가 작살났으니까. 치명상은 피했어도 아슬아슬 했다.

"기본적으론 은신일까. 저격수나 암살자에게 있어서 회피라는 것은 나는 기본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눈을 반짝거리며 열성을 다해 질문하니까, 나도 성실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왜냐면 적어도 나는 방어력에 관련된 능력이 없는 대신 공격력에 기능을 투자한 형태니까. 그런 유형끼리 싸운다면, 결국 선제 공격권을 잡을 수 있는 쪽이 유리하게 되어 있어."

회피라는 것은 상대에게 공격 받는 상황을 전제하고 있잖아? 이미 불리한거지.

"그래서 들키면 도주, 도주하는데 성공하면 은신, 은신하는데 성공하면 기습. 기본적으론 서로가 이렇게 술래잡기 하듯 싸우게 되지."

972 여선 - 시윤 (mnHyR1.WNY)

2023-04-14 (불탄다..!) 16:28:21

"부상부위를 보면 맞은 게 대부분인 것 같네요."
가끔 고화력의 여파로 긁히거나. 반동격인 것도 보인다는 것도 덧붙이고는 너덜거리는 순서를 기억해두려는 듯 몇 번 눈을 깜박입니다. 방어력 없는 죽창대전이라는 말은 들었으면 키득거렸겠지만 아쉽게도 아니었다.

"방어력 대신 공격력.. 음 유리대포?"
"방어력은 저도 영. 그렇죠?"
메딕쪽을 생각한 만큼 방어력이나 공격력..은 크게 생각해본 적 없었을 것이다. 물론 최소한은 있어야 하지만!

"오... 그렇네요. 저격을 하면 저격 위치가 어느정도 가늠이 잡힐 거라 생각해서 회피에 조금 생각이 기울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하긴. 상대에게 들켰다는 것은 수를 한 번 읽힌 거고.."
그러면서도 선제 공격권을 잡기 위해선 상대의 은신을 파훼해야하는 걸 보면 시윤씨 말대로 숨바꼭질과 술래잡기를 적절히 섞은 것 같다고 말을 하려 합니다.

973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6:36:27

"신체 부위에 빗기면 충격에 딸려나가느라 살점이 뜯기거나 뼈가 나가거나 그래. 다만 대부분은 엄폐로 그런걸 피하려고 노력하니까. 그 주변이 착탄하면서 터지는 파편에 충돌하는 타박상이 많지."

건강이 높은 사람이면 몰라도, 한발 한발 건강을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 맞으면 터져나가는 위력이다.
그러니까 직격하지 않도록 엄폐물을 끼고 포지션을 잡는거지만, 결국 서로 강렬한 일격을 쏘아내다보면
주변 지점의 파손으로 인한 부가 피해 정도는 감수해야 하기 마련이란 것이다.

"뭐 랜서는 보통 유리 대포야. 나는 좀 더 극단적이지만."

원래부터 랜서란 포지션은 뾰족한 창. 그러니까 화력에 일점 집중하는 케이스가 많다.
물론, 저격수란 포지션은 거기서도 더더욱 화력에 특화했다는 인상이지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럼 보통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 우리 반 마츠시타 같은 암살자를 떠올려봐. 기습에 실패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정면 전투로 전환하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가장 좋은 방법은 물러나서 다시 기습 기회를 노리는거 아니겠어."

우리 같은 직종은 어디까지나 적을 절명 시키는데 특화되어 있다.
서로 합을 나누고 거기서 승부를 제압하기 위해 단련한 사람들이랑 맞붙으면, 기본적으론 지고 들어가는 싸움인 것이다.

974 여선 - 시윤 (mlkYFQ1oo2)

2023-04-14 (불탄다..!) 16:48:21

"엄폐 없었으면 구조물의 운명을 맞이했겠네요."
산산조각. 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원래는 좀 큰 엄폐물이었을 잔해를 바라봅니다.

"멍도 생긴 시간에 따라서 미묘하게 다르니까요."
붉고 푸른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면 노랗게 되었다가 낫는 느낌? 이라고 말을 합니다. 다만 출혈이 생겨서 빠져나가면 멍이 빠지는 건 빨라질지도? *여선주의 뇌피셜
극단적인 유리대포라는 말을 듣고는

"랜스는 좀.. 유리대포적이네요."
반대로 할 게 간단한 느낌도 있고요?

"회피와 이동은 다른 것이겠네요!"
"자발적이냐.. 타의에 의한 거냐. 같은?"
사소하지만 다른 점이 확실히 구분가게 됩니다! 물러나서 기회를 노린다는 점이면 상대하려면 기습이 실패했을 때 물러나지 못하게 하거나, 선제공격을 제대로 하거나... 같은 것을 생각해봅니다.

"아 마츠시타 씨.."
실제로 만난 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암살자라면 확실히 정면승부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인상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끄덕끄덕거립니다.

975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6:59:44

"뭐...그러니까 당연하게도 저격수는 평야나 대련장에서 딱, 하고 싸우면 불리해."

숨을 방법이 없으면, 기습도 불가능할 뿐더러. 상대에게 기습전을 그대로 허용해주고 만다.

"대미지 딜링에 특화된 포지션이니까. 물론 잘버티고 맞고 싸우는 형태도 없진 않겠지."

고개를 몇번 끄덕이다가도, 왠지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 부정적인 것만 말하는 것 같아서.
앉아있는 뒤쪽에 산산조각난 대형 건물 잔해를 슬쩍 가리킨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부정적으로 들리지만. 일점 극화라는건 당연히 그 장점도 있어. 뒤에 저 건물, 한발로 날려버린거거든."

여선은 지난번에 준혁이와 함께 3명이서 훈련할 때 의념기를 봤었지. 아마 이해할 것이다.

"내가 특별반에서 종합적인 최강은 단연코 아니겠지만. 그런데도 조건이 갖춰졌을 때의 화력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평범한 전투력으로 말하자면, 솔직히 말하건데 반장이 매우 압도적일 것이다.
다만 나는 나대로 전력을 다한 공격력 만큼은 최강의 일각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역량을 한가지에 집중해서, 결과적으로 그것만은 역량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인다는거지."

976 태식주 (EFpfB3R.kg)

2023-04-14 (불탄다..!) 17:04:37

시윤이의 자랑시간

977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7:05:20

"생각이 많아지는 느낌이네요.."
황야나 대련장 같은 데에서 생각을 빠르게 돌려야 할 것 같은? 아라고 말을 합니다....만은

"결국 가장 좋은 건 전장을 선택하는 거고요."
안되면 유리하게 만들려고 수를 쓰는 거죠. 찾기 쉬울 테니 방심을 유도한다거나요? 같은 결론을 냅니다. 단순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여선은 생각할 겁니다.

"조건이 갖춰진 화력은 그렇죠."
"전번의 그것도 그렇고요"
휙하고 탁 하고 날려버린다. 같은.. 걸 묘사하려 애쓰지만 잘되진 않는군. 하지만 일점집중한 화력은 자긴 절대 못내는걸!

"그러면 다음은.. 같이 그.. 뭐지. 전투를 복기해보는 거죠?"
전장의 지도같은 걸 홀로그램으로 띄워줄 수 있냐고 요청해보려 합니다.

978 여선주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7:08:00

태하~

사실이긴 하지.. 강한게!

979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08:17

무슨 소리야 TASIGI 를 리스펙트 하고 있는데

980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08:41

의념기 3턴 충전해서 쏘는게 님 비전 기술이랑 위력이 똑같대요!!!!!!!

981 토고주 (moTwUAMvKI)

2023-04-14 (불탄다..!) 17:10:56

비전이랑 동일한 위력을 내는 의념기라 칭해야 하는가 혹은
의념기와 동일한 위력을 내는 비전이라 칭해야 하는가

982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12:01

나도 솔직히 어느쪽이 대단한건지 잘 모르겠어

983 토고주 (moTwUAMvKI)

2023-04-14 (불탄다..!) 17:12:18

둘 다 대단한걸로 하자

984 여선주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7:15:15

토고주 하이~

둘 다 대단하죠...?

985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15:23

"내가 성격상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 참고 정도로만 해둬."

잘 싸우는 사람은 사실 단순하게 싸워도 잘 싸운다.
나는 좋게 말하면 성실한 이론파고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굳어있는 편이니까.
전생에는 온갖 상황에서 구르고 구르면서 임기응변에 능했던 것도 같은데.

"그런 셈이지. 그렇지만 실전에서 전장을 선택할 기회가 매번 있는건 아니니까."

그런 부분을 눈치껏 찾아서 포지션을 잡거나, 아님 유능한 서포터가 자리를 만들어주거나.
뭐 그런거 아닐까? 하고 말하며 나는 어깨를 으쓱 했다.

"그러자."

그 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여선의 요청대로 지도를 홀로그램으로 띄워줬다.

986 ◆c9lNRrMzaQ (I79nLdUUOI)

2023-04-14 (불탄다..!) 17:23:22

파산일검은 그거지.

사용하면 망념이 150까지 차지만 한 방 날려봄 법직한 필살기.

987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7:25:38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그때그때 잘 쓰는 건 좋은 거니까요?"
참고를 잘 하겠다! 같은 느낌의 말인 모양입니다. 잘 싸운다.. 라는 건 여선은 해당하지 않을 테니까요.

"최선이 어디 그냥 굴러오나요~"
"그렇게 자리를 만들어줄 정도로 유능한 서포터가 되려면 노력 좀 많이해야겠네요~"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물론 서폿의 비중이 힐에 많이 몰려있기는 하지만!

"오... 지도상이랑 지금 보이는 현장이랑 차이가 크네요."
떠오른 지도를 봅니다. 그리곤 현장을 쳐다봅니다. 원래는 대형빌딩이 제대로 서 있었을 텐데. 그게 무너지면서 길을 덮거나 망가뜨린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완전 차이나!

"위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는.. 이렇게 위에서 볼 때 알 수 있는 거랑 현장에서 느끼는 건 다른 것 같네요"
처음에 시윤 씨가 있던 곳이랑 상대가 있던 곳이 지도 위에 표시됩니다.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988 태식주 (EFpfB3R.kg)

2023-04-14 (불탄다..!) 17:26:43

이놈만큼은 반드시 조지겠다라는 의지

989 ◆c9lNRrMzaQ (I79nLdUUOI)

2023-04-14 (불탄다..!) 17:29:07

비록 내가 이후에 전투불능이 되더라도 너는 죽이고 간다

990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30:30

"그럼 됐고."

믿음직한 대답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여선이는 치유계 쪽이니까 사실 그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을 지도 모른다만. 서포터 중에는 그런식으로 랜서의 딜링을 수월케 하는 계통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

우리 반 중에 따지자면, 강산이에 가까우려나?
사실 강산도 엄밀히 말하자면 추리나 분석계열은 아니지만.

"음,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지. 사실 그래서 시야의 확보란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보통 고지를 노리지."

넓게 볼 수 있다라는 것은 유리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넓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설명하는 와중에도 마침, 기록속의 나는 시작하자마자 재빠르게
근처 가장 높은 건물에 행군을 이용해 벽을 타고 올라가 옥상에서 포지션을 잡으려 하던 참이었다.

991 준혁주 (eEO1DPb5qA)

2023-04-14 (불탄다..!) 17:38:18

캡틴!!! 다 특수도기 10개다!!

우선 5개로 정사 편입부터 부탁해!!!

992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7:42:55

"아예 힐링 쪽으로 빠진다고 해도 저를 노리는 것은 좀 피하거나.. 막을 방도는 있는 게 좋죠?"
본인이 다운되면 강제로 타임어택해야 하는 느낌이고? 같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씩 웃으면서

"최고의 치유는 적을 없애버려서 할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같은 거라는 건 못하지만요"
당당하게 말하지만 농담인가보다. 못한다고 명백히 말하기도 했고. 랜스여선이는 없어! 그런거 무리야!

"그렇네요. 고지를 노리려고 하는데.. 상대도 비슷한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아니면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려 한 거려나.."
지도상의 한 지점을 가리키면 상대방이 높이 올라가는 시윤과 비슷하게 고지를 점하려는 것 같습니다. 혹은 약간 기계적인 도움을(드론이라던가) 받아 장소를 알아내려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같은 것을 지켜봅니다. 지금은 아직 발단 정도고. 본격적으로 격화되면 어떻게 되려나.

993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7:52:58

"예전에 한지훈 총교관이랑 얘기하다가 들은건데."

최고의 치유는 적을 없애버려서 할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얘기를 듣자하니
언젠가쯤에 근접전에 대한 대응법을 물어보러 갔다가 들은 얘기가 떠오른다.

"총교관님 동기신 성녀님이, 실제로 그런 느낌으로 검술을 배워 앞으로 나가는 힐러가 되셨다더군."

솔직히 말해서 터무니 없는 짓이다. 이성적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러나 신념이 확고하고 영웅의 자질이 있다면 그런 길을 걸어도 대성하는 걸지도 모르지.
나는 그런 잡담을 나누면서 모니터를 본다. 서로 위치를 잡곤 미동도 없이 침묵하는 구간이 생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상대를 발견했을 때, 쾅 - !! 하는 격발음과 함께 사격이 시작되는 것이다.

서로 한발을 쏠 때 마다 강렬한 파쇄음과 함께 건물이 작살나고.
위치가 노출된 만큼 곧바로 뛰쳐나가서는 자리를 잡아, 상대를 탐색하여 사격하는 반복이다.

994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8:01:10

"아. 총교관님이요..."
약간 말을 끄는 건... 만났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일까..

"성녀님이라...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그야 다른 분야를 두 개를 잡겠다는 건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진짜 시작하는 건 웬만한 각오가 없이는 불가능하니까요?
그런 잡담과 함께 모니터를 보다보면 침묵과 미동이 깨지고 소리와 그 소리가 낳은 파편이 비산하는 광경이 보입니다. 그렇게 한발과 한발을 주거니 받거니 할 때...

"저쪽이 조금 계산한 느낌이네요."
중간에 쏘았을 때 무너지는 게 좀 연계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을 합니다. 그 말대로 화력을 조정해서 엄폐하기엔 애매하지만 진로를 방해하는건 충분한 잔해들이 보입니다. 약간 유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만 그것을 눈치 못챌리는 없을 것 같아 오히려 이용했을수도 있을까?

995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8:07:40

"듣기로는 소중한 연인을 지키고 싶어서라던데."

보통 생각이 아닌 것엔 동의한다, 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그래도 최근엔 나도 그 심정을 좀 알 것 같아. 소중한 인물을 전선에서 다치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고, 직접 지키고 싶단 그런거."

전혀 이성적인 생각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어쩐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다.
아무리 그게 서로의 역할이라고 한듯, 소중한 누군가가 앞으로 나가 다치는걸 보는건 결코 좋은 기분이 아닐테니까.
그래도 권왕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 충분하다 해줬다.

지금은 그 말을 믿고 달릴 수 밖에.

"그런 것 같더군. 나보다 계산 실력은 당연하지만 뛰어났어. 그래서 잘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의념기를 켜뒀지."

라면서 모니터를 가리킨다. 진로가 막혀 조금 멈칫 했다가, 보법을 이용해 회피하며 벗어나는 와중.
손에서는 이미 농밀한 망념을 휘감은 백색 탄환이 웅웅 거리며 진동하고 있었다.

996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8:16:46

"연인이 있다는건 몰랐는데요.. 그랬구나?"
처음 알았어! 어쩐지 호기심을 충족한 듯이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런가요.. 저는 잘 모르는 거네요?"
소중한 인물이라고 할 게 있나? 라고 생각해보지만.. 그냥.. 그렇지 않나? 대부분의 사람들을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지만 그 이상으로 가는 건 어려워할 것 같다.

"탄환이 보이고요~"
"계산대로 몰아넣어지면 있을 곳은 한정되니까요"
기계인 만큼 계산은 우위이긴 했지만 한방을 확실하게 하는 걸 이용한 건 시윤 씨고..

"그 상황을 이용할 수 있던 한방이 있었다. 라는 거네요"
의념기를 보면서 격화되다가 결국 쏘아낸 상황을 바라봅니다. 구석에 몰린 것 같지만 여기라면 저기에 있을 수 밖에는 답이 없다거나. 하는 것.

997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8:20:42

"응. 요 근랜 바빠서 영 못 만나고 있지만 말이야."

라면서 씁쓸하게 한번 웃고는 다시 표정을 되돌린다.
서로 잘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고, 무사하다면 됐다.
반장에게 받은 아이템 덕에 정말 죽을 위기라면 이동할테니 안심된다.

"뭐, 언젠간 자연스럽게 알게 될거야."

눈 앞의 여자애는 확실히, 대체로 사이가 좋지만 누군가를 특별하게 여긴다는 느낌은 아니지.
너무 팔불출이 되어도 상대가 곤란할 분이니 나는 적당히 대꾸했다.

"위험을 감수 했지만, 내가 수세로 돌아서 계속 도망친 덕에 상대는 포인트를 변경하지 않았지."

이쪽에서 반격 사격을 적극적으로 했다면 에리어 이동을 했을 터.
그러나 계속 회피하면서 상대의 탄도를 노려 위치를 가늠 했기에.

여러발이 스치고 아슬아슬한 지점에서, 충전이 끝난 의념기를 발사.
그대로 고화력을 뛰어넘는 초화력으로 건물의 일부를 통째로 날려버리면서 승리했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추정한 위치를 최고 화력으로 일순에 날려서 승리. 란거지."

998 여선 - 시윤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8:27:19

"바쁜 건 다른 분들도 다 그런 것 같아요."
아닌가. 나만 너무 한가했던 건가! 같은 생각이 드는 듯 미약한 충격반응이 나오네요.

"그렇구나아.."
나중에 알 수 있다면 괜찮은 거 아닐까? 물론 호기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막 들이대거나 그런 건 매너가 아니잖아요!

위험을 감수한 덕에 상대의 위치에 초화력을 쏘아낼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난 지도를 봅니다.

"초화력의 적절한 투사를 위한 상대방의 몰아넣음을 역으로 이용했습니다."
"계산과 계산이 부딪혔는데 좀 더 잔머리를 썼다..고도 할 수 있으려나요?"
"봇선생님은 어때요?"
[제가 보기엔...]
어쩐지 안경을 한번 스윽 올리는 듯한 말투가 들리는데...? 뭐지. 분석폭격이 이어질 것 같은데..!

999 시윤 - 여선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8:32:00

"아무래도 그럴 때니까 말이야."

대운동회 이후로 실적을 내야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상한 놈들이 판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고.

"뭐, 꼭 연애 감정이 아니더라도. 친한 사람들과 더 친하게 어울려봐. 그걸로도 알 수 있을거야."

개인적으론 딱히 이성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에게 누군가와 친해져보라고 적당히 권유하는 것이다.

"이크. 치료도 받았고, 복기도 끝났으니 잠깐 쉬러."

피드백은 물론 중요한 요소이나, 심신이 피로한 지금 폭격을 받기엔 너무 지친 상태라서.
나는 봇선생의 말이 쏟아지기전에 자리를 황급히 뜨는 것이다.

// 이걸로 막레하거나 막레 주면 될듯!

1000 여선주 (K8h7vGq6nQ)

2023-04-14 (불탄다..!) 18:32:45

막레로 받아도 되겠죠..! 수고하셨어요 시윤주~

1001 시윤주 (TS0sHqSd1Y)

2023-04-14 (불탄다..!) 18:33:19

수고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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