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관찰자 호드 콜레오'의 '훔쳐보기' 효과 사용 (망념 +30) 기술 '버지니아 핫 칠리 버스터' 사용하여 뛰어들기 후 화염 공격 (망념 +25) 아이템 '분쇄자 고르돈'의 '분쇄자의 숨결' 효과 사용 (망념 +40) npc 아트람의 공격에 의해 상태이상 '골절(B)' 발생 건강 강화하여 상태이상 완화 (망 +30) 잔여망념 100 사용하여 망념 -100 '분쇄자 고르돈'의 '폭발하는 격류' 효과 사용 (도기코인 -15)
아빠, 나 용돈~ 하고 말하면 크흠.. 하면서 줄거야. 뭘 걱정해. 아무튼 토고는 내심 기대했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니, 이건 허탈함보다는.. 웃음. 그래, 토고는 그의 대답을 듣고 "풉" 하며 웃음을 참아보려 했지만, 순간적으로 터져나온 웃음에 이내 모르것다 하곤 "푸하하하." 하며 웃는다.
실컷 웃은 토고는 가볍게 한숨을 흘리며 "아, 미안타 미안타, 사과의 의미로 아까 그거 입금? 안 해도 된다." 이리 말하며 그의 어깨를 팡팡 내친다. 그래봐야 힘도 거의 안 들어간 솜방망이라 아프지도 않겠지만 기분은 많이 나쁠 것 같았다.
"니 방금 한 말, 되게 모순적인 거 아나?" "그래, 여서 인공지능한티 뭐 배우고, 훈련 받고, 공부 받는 아들? 금마들 인공지능한티 되게 감사하고 이 기억을 추억이라 생각하는 줄 아나?" "내 많이는 못 만나봤지마는, 대다수 자기 기술 생각하고 있을껄? 니처럼 인연 생각하면서 억지로 피하려고 하는 아는 몇 안 될기다."
물론 인공지능에게 고마움과 인연을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토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대다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여기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중요) 그리고 토고는 뒤에 덧붙이듯이 말하기 위해 다시 입을 연다.
"니가 정 안 붙이려고 깡통이라 말하는 것도 사실은 저 존재들한티 정을 느끼니까 그러는 거 아이가?"
이건... 이건.. 그래. 마치 비유하자면.. 노인네 입맛이라고 홍삼캔디, 누룽지맛 캔디 안 먹겠다 버티지만 막상 먹고 나면 은근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은데 또 달라고 하기엔 가오 상아는 그런 어린 아이의 투정 같았다. 토고가 생각하기엔. (매우 중요)
확실히 연민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들이 배우고 연마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이 두려워 기계들에게 부탁하고 떠나버린 현자들의 고독함을 연민한다 이곳에 남겨져 무미건조한 가르침을 반복하는 기계들을 연민하고 있다.
폐허가 된 세상에 남겨진체 LED를 반짝이며 자신의 기술이 녹슬지 않도록 연마한다 그리고 다른 세상에서라도 이 기술이 빛을 보기를 고대하며 전수한다 제자 라고 부르기 민망한 관계를 쌓은 방문객과의 인연을 끝내고, 또 다시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다시 갈고 닦는다 이 얼마나 허무한 인연이고 인간관계인가..
" 대답 안해줄거야 "
" .....참고로, 엘리트인 이유는, 코끼리가 영어로 엘리펀트잖아? 그런데 여기서 재미없는 코끼리니까. 엘리'펀'트에서 '펀'을 빼서 엘리트야 . 그럼 세글자가 되는거지 "
..... 어째선지 도영이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뭐야? 웃고 싶으면 그냥 웃으면 되는거잖아?
강산은 토고의 반응에 아주 잠시 아차...싶은 얼굴을 했다. 저번에 유하 반응을 봐놓고도 또 실수했다. 곧 표정을 가다듬으며 담담히 말하지만.
"해봤지만 제가 아직 마도 공부가 부족한지 등급이 F에서 오를 생각을 안 하더이다. 숙부님은 막 응용해서 축지법처럼 쓰고 그러시니 잠재력이 굉장한 기술이라는 건 저도 알지만...아직은 주변에 발판이나 벽을 만들고 허무는 정도밖에 못 하니까요. 시전하는 동안 다른 마도를 같이 다루지도 못 하고요."
기왕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강산은 솔직하게 웃으며 말하기로 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많이 내야죠. 여러 의미로 갈 길이 멉니다. 지금은 망념을 떨어트리는 게 우선이지만요."
//9번째. 전에 망념을 100인가 200인가 부었는데 5% 오르더라고요...심지어 강산이 특성이 있는데도 이 정도니까 이건 아직 건드릴 게 아니겠구나 싶어서 일단 놔두고 있는 중입니다. 엘 데모르는 마도 쪽 비전이지만 캡틴에게 여쭤보니 이걸 다른 마도랑 같이 쓰려면 2중 멀티캐스팅으론 안 되고 한번에 4개를 동시 시전하는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기억이...
토고는 약올리듯 그를 살짝 긁어본다. 그리고는 이내 입을 열어 그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걍 인정해라." 라며 운을 뗀다.
"니가 그렇게 깡통이라 부르고,배우기 싫다고 생고집 부리는 것도 니가 정 많은 게 단점이라 생각하니까 그러는기제? 고럼 고걸 바꾸려면 먼저 인정부터해야지." "아니야! 난 그렇지 않아! 하믄서 억지로 부정하기만 하믄 바뀌는 거 하나도 없데이. 아, 내가 여기 있구나. 이곳에 서 있구나. 하는 것부터 깨달아라 바꿀 수 있는 기다."
그리고 토고는 이 게이트의 의의를 떠올린다. 이들은 왜 자신들의 지식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는가? 그들이 선하고 악하고를 따지지 않고 그저 그들의 판단하에 그들은 지식을 나눠준다. 왜? 혼자선 모든 도서관을 채울 지식도, 수 많은 장인이 탐낼 기술도, 다 쓸모 없으니까. 왜? 그것들은 홀로선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니까.
"뭐, 여서는 니랑 내랑 생각이 다르니까 공감 못할수도 있는데, 내는 그리 생각한다.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만이 타인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녀석들이라고."
토고는 더욱 더 이해가 안간다는 말투로 그에게 되물었다. 주변에 발판이나 벽을 만들고 허무는 정도밖에 못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면? 그리고 의념보는 어쨌든 환경을 무시하기 위함이지만 엘 데모르는 환경을 바꿔버리니 환경을 바꿔버리는 엘 데모르에 능숙해진다면 쓰임새도 많아지도 의념보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아, 그건 너무 갔나.
마도를 잘 모르는 토고이기에 가능한 말이지만, 어쨌든, 토고의 입장에서 보자면
"최강의 카드를 어디서든 쓸 수 있도록 만드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내는 본데이...
/굳이 다른 마도랑 같이 안 써도 엘 데모르가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예시로 든 것처럼 우리에겐 불리하고 적에겐 유리한 환경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으니까! 수업에서 침식 억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