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0507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6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4-08 14:20:31 - 2023-04-22 20:11:08

0 ◆RK2mb.OzoU (RBEZ8LDzwE)

2023-04-08 (파란날) 14:20:3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716 미유키주 (F/2TDKOluI)

2023-04-18 (FIRE!) 00:28:39

내일은 꼭 일상을 찾아보아야겠어요. (널부렁)
쥰주 잘 자아요.

717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00:34:03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718 미유키주 (F/2TDKOluI)

2023-04-18 (FIRE!) 00:40:12


안녕이에요 캡틴 (꼭 안아요)

719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00:40:41

그렇다면 저도 미유키주를 꼬옥 안아줄 수밖에요!! (토닥토닥)

720 미유키주 (F/2TDKOluI)

2023-04-18 (FIRE!) 01:02:20

히히히. 😊

721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01:03:37

(토닥토닥)

그리고 일단 전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22 린 - 하네 (2.dV6Ksb6E)

2023-04-18 (FIRE!) 14:06:49

절충안이 통과되자 그는 히히 살갑게도 웃었다. 많이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긴 해도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가 보다. 훈훈한 결론을 내어 뿌듯하던 것도 잠시.

"안 누웠잖아!"

안 드러누웠고, 꼬장 부리고는 싶지만 정말 실행에 옮기기까진 않았으니 참았다는 뜻이다. 방금의 주책은 그에게 있어 숨 쉬듯이 당연한 일이라, 본인 입장에서는 놀리려 한 게 아니니 앞서 한 약속도 어기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에잇, 꼬맹이는 이게 어떤 기분인지 모른다. 이 나이 먹고 투정 부리는 짓은 정말 유치하지만 아무튼 하네는 몰라! ……그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하네가 바닥으로 푹 꺼져 버리자 뒤늦게 아차 했다. 그는 저 역시 스르륵 쭈그려 앉아서 목소리를 조금 낮추었다.

"응, 없어. 어떻게 알았대."

하네는 유감스럽게도 정답을 맞혀 버렸다. 이 어르신, 인생이나 신생 경험은 나름대로 풍부한데 반해 연애 경험은 한 번도 없어서 전혀 모른다……. 사랑보다도 더욱 간단한 마음씨에도 서투른 신인데 사랑에 빠질 새는 어디 있겠는가. 그동안 내심은 자신 없어하던 부분이기도 했고, 따지자면 정곡을 찔린 셈이라 그는 삐질삐질 시선을 피했다. 누가 눈 마주치며 혼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러다가 슬며시 눈치 살피며 말했다.

"미안하다. 내가 홀했어. ……우느냐?"

정말, 마지막 말은 안 하는 편이 더 나았을 텐데. 하지만 이번에는 놀리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혹여 하네가 울기라도 하면 놀지도 못하고, 미움 살지도 모르고, 왜인지 마음이 편치가 않아져서……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떤 이유로든 전긍하기에 꺼낸 말이었다.

723 린주 (2.dV6Ksb6E)

2023-04-18 (FIRE!) 14:08:42

답레 얍! 모두모두 좋은 오후 보내자구~ ヾ(*'∀`*)ノ

724 미유키주 (F/2TDKOluI)

2023-04-18 (FIRE!) 14:35:40

린주도 좋은 오후 보내길 바라요. 👋

725 케이주 (i//Ey.Rtpg)

2023-04-18 (FIRE!) 14:48:03

갱신~! 텀 길지도 모르지만 일상 구해~

726 하네 - 린 (01CC33qGMw)

2023-04-18 (FIRE!) 17:09:56

아저씨한테 어딜 눕느냐고 목소리를 평소보다 높이고 말았지만, 눕지는 않았어도 바닥이랑 가까워진 건 저예요. 쭈그려 앉아버렸는 걸요. 안 누웠다고 말하는 아저씨한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눈에 띄는 짓은 제가 해버렸는걸요. 다시 일어날 때는 또 어떻게 하려고 무턱대고 쭈그려 앉아버렸는지, 그렇지만 이렇게나 못 견딜만큼 부끄러웠는데 어떡하면 좋았을지,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답을 찾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에 아저씨도 자리에 쭈그려 앉아버렸어요. 낮춰진 아저씨의 자세에 숙였던 고개를 듭니다. 고개를 많이 들지 않아도 눈높이가 금새 맞아서 머뭇거리다가 아저씨를 바라봤지만, 시선을 피하기에 쫓아가지 않고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에는 사과를 나중으로 미뤄선 안 된다고 생각해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입을 열었지만 한참을 목소리 내지 못 하고 있다가 겨우 말할 수 있었어요.

“죄송해요.”

눈도 마주치기 싫은 걸지도 몰라요. 여태까지 한 말들 중에 제일 못된 말을 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지나온 여름에 등불과 함께 빈 소원이 떠올라요. 제 인연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띄워보냈는데, 좋아하지 않길 바랐다는게 미움 받고 싶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미움 받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심한 말을 해버린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언제나 상처주고 싶었던 적은 없었어요.

“......안 웁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괜찮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답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울지 않는다고 목소리로 답한 건, 그러지 않으면 우는게 맞다고 생각할까봐였어요. 절대 울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 보이는게 부끄러운 걸 떠나서, 신경쓰이게 만들기도, 걱정하게 만들기도 싫고, 제 잘못 때문에 우는 건 바보 같기도 합니다. 그런 기분은 빨리 쫓아내는게 나아요. 저 멀리 밀어내버립니다. 그러면서 입술을 꾹 다물고서, 살금살금 아저씨의 표정을 살폈어요. 아저씨 기분은 괜찮은걸까요? 이래서야는 차라리 심심했던게 더 나았을 겁니다......

“안 놀아도 괜찮아요?”

눈을 어디 두어야할 지 찾지 못하다가, 용기내서 아저씨를 마주보려고 합니다. 완전히 마주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제대로 다 들지 못해서 살짝 올려다보면서 조심스레 물어보았어요.

727 하네주 (01CC33qGMw)

2023-04-18 (FIRE!) 17:10:49

답레 올리면서 갱신하고 가볼게. 회식이 일찍 끝나기를....... 🥹 그리고 다들 화요일 잘 보내. 저녁도 맛있게 먹고, 푹 쉬고. ☺️

728 쥰주 (wMOC7PVAX.)

2023-04-18 (FIRE!) 17:14:11

이틀 뒤가 월급날.....!!!!(파들파들)

갱신하고 갈게요! 밤에 답레 드릴게요 미카주!!!>>725 한 번... 제가 멀티를 도전해보겠습니다.. 밤에 돌릴 수 있지만요..!

729 케이주 (I8hniZxLAY)

2023-04-18 (FIRE!) 17:20:54

하네주 준주 안녕!!
>>728 오! 그럼 상황만 정해보는게 좋으려나~ 아무래도 초면이겠지?

730 쥰주 (wMOC7PVAX.)

2023-04-18 (FIRE!) 17:30:54

>>729 네네! 아무래도 선관이나 일상 돌린 게 없는지라...!!!

731 케이주 (I8hniZxLAY)

2023-04-18 (FIRE!) 17:58:03

>>730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일단 가을이니 학기중일테고... 으으음.... 보통 쥰이는 어디에서 주로 있으려나?

732 케이주 (I8hniZxLAY)

2023-04-18 (FIRE!) 18:02:54

아 아니면 둘다 안경캐니까 안경점에서 만난다거나~

733 쥰주 (wMOC7PVAX.)

2023-04-18 (FIRE!) 18:04:38

>>731 보통 학교 끝나면 마트에서 장을 보는 편이예여! 가사담당 쿠로쥰!

>>732 앗 이거 좋다!!

734 사야카주 (84d09/Lp4g)

2023-04-18 (FIRE!) 18:24:29

잠깐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735 케이주 (I8hniZxLAY)

2023-04-18 (FIRE!) 18:36:37

사야카주 안녕!

>>733 그럼 안경점에서 만나는 걸로 하고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736 사야카주 (zl4Nh3bZTw)

2023-04-18 (FIRE!) 18:44:11

안녕하세요 케이주

737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19:03:37

이렇게 또 화요일! 갱신할게요!!

738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19:23:39

그리고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739 쥰주 (1cAvI8RRns)

2023-04-18 (FIRE!) 19:28:32

>>735 네네! 다이스로 굴려주세요!!>;3 갱신하고 잠깐 다녀올게요!!!

740 이노리주 (uizZbX844E)

2023-04-18 (FIRE!) 19:33:50

일상.. 팝콘..! >:3

741 케이주 (i//Ey.Rtpg)

2023-04-18 (FIRE!) 19:59:21

쫀저녁~ 캡, 이노리주~~!

.dice 1 2. = 1
1. 나 2. 쥰주

742 케이주 (i//Ey.Rtpg)

2023-04-18 (FIRE!) 19:59:43

내가 지금 일이 있어서 선레는 천천히 줄게! 미안해~~!

743 린 - 하네 (2.dV6Ksb6E)

2023-04-18 (FIRE!) 20:10:05

눈 피하던 짧은 시간동안 그는 이 상황이 있기 전까지의 상황을 복기하고 있었다.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하네를 낯부끄럽게 만드는 일이야 늘 있었던 일이었지만 그런 그가 생각하기에도 오늘은 좀 과했다는 결론이 났다. 평소에는 그럭저럭 앞뒤를 재서 적당히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그 소식이 워낙에 충격적이었던지라……. 회고로의 도피는 짧았다. 피하던 눈길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고개 숙인 까만 머리를 바라보며 말문을 열려던 찰나,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가 쫑긋했다.

"뭐가?"

뭘 잘못했는지 아느냐며 따지는 물음이 아닌 순수한 의문이다. 그간의 경험 상 사고를 치는 건 항상 제 쪽이었고, 하네는 특별히 잘못한 게 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아직 영문은 알 수 없었으나 이어지는 말만은 희소식이었다. 눈을 깜빡거리며 하네를 멀뚱멀뚱 바라보던 그는 안 운다는 말에 곧바로 화색이 되었다. "정말?" 어쩌면 상황에 맞지 않을지도 모를 만큼이나 활짝 웃는 얼굴이다. 조금이나마 조심스럽게 굴었던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는 슬며시 얼굴을 든 하네를 빤히 바라보다, 서로 눈이 마주칠 무렵에 그 동그랗고 까만 머리통을 멋대로 쓰다듬으려 들었다. 지금 같은 순간이라고 예외는 없다는 듯 우악스럽고 뜨끈한 쓰다듬이었을 거다. 산통 다 깨지게! ……하지만 침울해 보이는 기색을 가만히 두고 보기 싫어서 그런다. 차라리 짓궂은 장난 때문에 발끈하는 편이 더 좋은걸. 그는 그러고서 조금 늦은 대답을 돌려주었다.

"네 기분 괜찮으면."

울지 않았다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렇다 해서 혼자서만 재밌으면 상관 없다 할 정도로 자기만 아는 신은 아니다. 적어도 하네에게 있어서는. 커다란 덩치 열심히 웅크리고 있으려니 좀이 쑤시는지, 그는 쭈그린 자세 고치려 꿈실거리다 슬그머니 속삭였다.

"우리 서로 사과했으니까 이제 일어날까?"

744 린주 (2.dV6Ksb6E)

2023-04-18 (FIRE!) 20:12:26

오늘도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ヾ(*'∀`*)ノ

745 사야카주 (d89cmZ1ymI)

2023-04-18 (FIRE!) 20:27:08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일상도 구해볼까...

746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0:40:16

식사를 마치면서 갱신이에요!! 으라챠!!

747 사야카주 (d89cmZ1ymI)

2023-04-18 (FIRE!) 20:44:24

캡틴도 안녕하세요

748 미카주 (HRbPAKoB7o)

2023-04-18 (FIRE!) 20:44:37

(족발 냠냠)
갱신해 다들 존밤~

749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0:46:38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750 요이카 - 치아키 (VqiXI5Wpl.)

2023-04-18 (FIRE!) 20:59:45

우물우물우물. 입 안에서 초콜릿이 녹고 설탕이 혀의 돌기 사이로 퍼졌다. 달고 짠 것은 요이카의 취향과 거리가 멀지만, 단맛의 효용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다. 단맛은 나비를 부르고 벌을 부르며 새들을 부른다⋯. 물론 개미와 진딧물도 함께. 그러니 꽃과 나무는 모두 달콤함을 적당히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꽃가루를 날려서 수분하는 은행나무에게는, 그리고 더 이상 꽃을 피울 일 없는 요이카에게는 별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문득 요이카는 코코로오카시마츠리에서, 어리둥절해하는 화과자 장인에게 레시피를 하나하나 읊어 주며 월병 여러 개를 구웠던 기억이 났다. 만사에 서툴지만 요리와 붓 솜씨는 그럭저럭 봐줄 만했으므로, 같은 요령으로 과자를 예쁘게 구워 내는 것도 가능했다. 완성품은 모두 남궁을 비롯한 같은 반의 친구들이나 원예부, 다른 반의 면식 있는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파란 포장지로 감싼 것은 그 가운데 일부였지만. 그런데, 과연 그 달콤함은 무엇을 불러올 수 있을까? 나비도 벌도 새도 개미도 진딧물도 찾아오지 않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달콤함이 조금 모자랐을지도 모르니까⋯. 그저 요이카의 미각이 마비된 탓일 수도 있지만. 그에 비해 입 안에서 구르는 초콜릿은 호박벌이 꼬일 만큼 달다.

 “키쥬냐히메⋯.” 입 안이 끈적해지는 감촉을 잊으려고, 요이카는 초콜릿을 서둘러 꿀꺽 삼켰다. “키즈나히메. 평생 가미즈나 시민으로 살려는 이유도 그거겠구나. 키즈나히메가⋯ 당신을 이 땅, 그리고 이 땅의 사람들과 강하게 묶어 두고 있을 테니.”

 낙엽을 가로로 젖히며 밀고 온 길자락이 맑게 청소되어 한결 보기가 나아졌다. 무엇보다 이파리들이 흙이 있는 화단으로 되돌아갔다는 게 요이카에게는 가장 흡족했다. 싸리비 사이에 낀 잎 하나까지 손으로 떼어 땅으로 돌려보내고 나서야 요이카는 만족한 듯이 웃으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여전히 가을 바람이 소슬하게 불고 있었다. 후드를 벗어서 바람에 머리카락을 조금 날렸다.

 “무언가에 단단히 묶여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부평초처럼 떠도는 삶을 오래 살면 알게 되거든. 요이카는 이 말을 삼켰다. “그러니까⋯. 그래. 많이 이야기해 줘. 인연과 키즈나히메에 관한 것. 이래봬도 나도 그런 걸 동경⋯ 아니, 동경은 아닌가. 「궁금해」하는 타입이거든.”

/ 답레와 함께 갱신! 막레로 하거나 아니면 막레 주셔도 괜찮아요!

751 미카주 (HRbPAKoB7o)

2023-04-18 (FIRE!) 21:09:24

요이카주 어서와

752 치아키 - 요이카 (eKmNGA6Xy.)

2023-04-18 (FIRE!) 21:10:37

초콜릿을 먹는 그 모습을 치아키는 만족스럽게 바라봤다. 역시 이렇게 무엇이라도 나누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그렇게 해야 정이 쌓이는 법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신은 그런 행위 자체가 좋았다. 인연이 조금 더 두꺼워질수도 있는, 그리고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모든 행위가 좋았다. 자신이 만약 신으로 태어났다면 필시 자신도 인연의 신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저도 모르게 소리없이 웃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 와중에 '키쥬냐히메'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귀엽다는 듯이 눈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이렇게 갑자기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고?! 저 후배 양. 반칙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나 그 목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일은 없었다.

"천천히 말해도 괜찮아. 아무튼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겠네. 물론 키즈나히메님이 나를 이 땅에 강하게 묶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단순히 그 이유 때문에 가미즈나 시민으로 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야."

그냥 자신은 이 마을이 좋았다. 자신의 할머니가 지키고 있으며, 자신의 할머니가 모셔지고 있는 이 마을이 좋았다. 신과 인간이 연을 맺는다고 전해지는, 그리고 그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신이 태어난 이곳이 좋았다. 허나 이 사실을 입에 담으면 신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말해야만 하니 그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입을 꾹 다물수밖에 없었다.

"기왕이면 나 자신에 대한 것도 궁금해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후배 양에 대한 것도 들려주고 말이야. 그쪽이 좀 더 인연 쌓기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 물론 키즈나히메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가 아는 선에선 이것저것 얘기해줄게. 이를테면... 키즈나히메님은 연애물을 정말로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라던가?"

물론 믿거나 말거나야. 그냥 그럴 것 같잖아.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시 빗자루질에 천천히 집중했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손을 멈출 순 없었다. 어쨌건 자신도, 그리고 이 후배 양도 결국엔 집으로 돌아가야할테니까.

아마 그 이후로도 치아키는 이런저런 말을 계속 걸어왔을 것이다.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야기가 이어질법한 이야기를.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음. 그렇다면 이 레스를 막레로 드릴게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753 쥰 - 미카 (1cAvI8RRns)

2023-04-18 (FIRE!) 21:14:49

"선물은 언제나 받으면 기쁘니까."

쥰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중하게 파란 포장지로 포장 된 화과자 박스를 들었다. 집에 가서 아껴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앗, 이거면 될 거 같은데?"

센베이. 나쁘지 않았다. 자신이 고른 것도 아니고 직접 만들지도 않았으니, 어머니께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었다. 쥰은 센베이를 집어들었다.

"이걸로 드리면 될 거 같아. 아버지 것은......이걸로 해야지."

꽃 모양 모나카를 집어 든 쥰이 말했다. 이것으로 자신의 부친 것까지 전부 다 골랐다. 쌍둥이 동생? 자신과 같은 것으로 하나 집어뒀다.

"고마워, 와타누키. 덕분에, 고를 수 있었어. 와타누키 아니었으면, 계속 고민했을 거야.만나길 잘했네!"

덕분이었다. 음.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막레할까요?:3

754 미카주 (HRbPAKoB7o)

2023-04-18 (FIRE!) 21:26:13

쥰주도 어서와
그럼 막레로 받을게(기력없음) 수고했어~

755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1:32:40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756 쥰주 (1cAvI8RRns)

2023-04-18 (FIRE!) 21:35:11

두 분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757 쥰주 (1cAvI8RRns)

2023-04-18 (FIRE!) 21:35:27

미카주 일상 고생하셨어요!

758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1:42:50

슬슬 가미즈나의 겨울이 오는 것이 느껴지네요. 하얀 눈이 펑펑펑.

759 쥰주 (1cAvI8RRns)

2023-04-18 (FIRE!) 21:43:44

펄~ 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겨울이 되면.. 엔딩도 가까워집니다아............(울망)

760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1:47:04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스레는 처음부터 4개월으로 계획되었던 거니까요!

761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2:20:00

(뒹굴뒹굴)

762 린주 (2.dV6Ksb6E)

2023-04-18 (FIRE!) 22:28:06

내옆신에는 캡틴이 구르고 있으면 지나가던 참치가 비기 '캡틴 굴리기'를 선보인다는 법칙이 있지!( •̀∀•́ )✧(캡틴 굴리기)

763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2:33:33

어서 오세요! 린주! 으아아앙!! (굴려지는 중)

764 린주 (2.dV6Ksb6E)

2023-04-18 (FIRE!) 22:35:37

히히히 재밋다~!!!!! ◠ ̫◠ 안녕이야 캡!!

765 요이카주 (TvLiROY1/U)

2023-04-18 (FIRE!) 22:36:27

겨우 돌아왔~ 습니다! ( ˃ ⩌˂)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766 ◆RK2mb.OzoU (eKmNGA6Xy.)

2023-04-18 (FIRE!) 22:38:30

다시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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