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9093>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5 :: 1001

◆4g87i2gon6

2023-04-03 02:47:53 - 2023-04-19 22:19:30

0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02:47:53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언제까지고 함께일 거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1079>
사계의 원로 중 겨울을 담당하는 '리큐르'는 유일하게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시즌스 킹덤 내부의 모든 섹터의 조직에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리큐르가 악의를 품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로 낸 안건이 원로와 이전 섹터 보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섹터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리큐르의 중요한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활기차고 고분고분한 면모 덕분인지 타 섹터에서도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예쁨을 받고 있으나 가끔씩 나타날 때 타고 다니는 한쪽 눈이 푸른 해골 로봇이나, 사람만 보면 본인을 올라프에 대입하며 따뜻한 허그가 좋다며 안아보려 하는 행동과 더불어 마오타이만 보면 업히려 드는 귀여운 수준의 말썽들이 여러 섹터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767 베로니카 - 칸다타 (cpK8t.Y2i2)

2023-04-14 (불탄다..!) 23:52:15

"깡통은 오지 않아요."

하늘에서 목소리와 함께 빛이 내려오더니
인간, 내지는 인간 형태의 빛나는 무언가가 떨어져 사뿐한 동작으로 둘의 사이에 내려 앉았다

"대신 죽어서까지 악취미를 그만두지 않는 두 자매를 구제해 줄 훨씬 유능한 고성능 인공천사가 도착했으니 다행이네요, 리사."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은 마치 그렇게 말하는 듯한 눈으로 '익살스러운 쪽의 칸다타'를 바라봤지만, 금세 또 그 시선이 좀 더 '고상해보이는 쪽의 칸다타'에게로 붙었다
그것은 천사였다. 그 둘이 이 자리에 불러낸 깡통말이다. 그리고 그것- 베로니카는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신속하게 작업보고를 전하기 시작했다

"티아. 주문대로 해당 건축물의 설계를 바탕으로 초기 도면과 청사진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목표 세력의 예상 인원 배치 장소와 그들이 설치해 둔 전자 및 재래식 함정을 파악해서 자료에 표기해 두었는데요."

흔히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정보의 우세는 일을 그르치느냐 성공하느냐를 결정짓는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천사가 지금 가져온 정보는 오히려 이쪽이 반칙패를 받아도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사기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정작 베로니카 자체는 알듯말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단순 섬멸이 목표라면 건물을 공격하여 몰아내거나 통째로 무너트리는 것이 훨씬 추천되는 방법이긴 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전술적 이점을 이용한다는 압도적으로 쉬운 길을 두고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은 나름의 결론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겠죠?' 라는 말까지는, 베로니카는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여러모로 목적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이 자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야말로 바보같은 질문일테니
적어도 베로니카가 파악하고 있는 오차범위 ±0.008%의 인물 데이터 상으로는 그랬다
그래서 베로니카는 대신, 다른 질문을 건네기로 결정했다

"제안 : 추천되는 진입로는 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68 칸다타 자매 - 베로니카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00:34:25

"그 악취미를 연료 지급해주면 도와주는 자칭천사가 누구였더라-? 애초에 악취미로 정의할 일도-."

리사가 입가에 손을 펼쳐 가리면서 웃고는 그리 말하는데, 티아가 끼어들듯 이야기했다.

"협력자에게는 그쯤 놀리는 것으로 해두자. 리사. 우리의 일은 누구에게도 이해받기 쉽지않으니까. 그렇지만 악취미로서 정의하는 것은 역시 삼가해주지 않겠어요? 베라."

티아는 한두번 베로니카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어느정도의 협력관계를 표하는 애칭으로서 베로니카를 베라라고 지칭했다.
경박하기 그지없는 리사의 행동에 비하면 티아의 행동은 점잖고 예의있어 보였지만 이쪽도 멋대로 자신들의 일을 그저 악취미로 정의하는 것을 거부하듯 똑부러지게 이야기했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사람이 고슴도치를 흉내낸다고 자기 몸위에다가 칼을 붙여놨다고 해야할지. 조잡하네요."

이윽고 베로니카가 넘긴 정보를 쓱 훑어본 티아는 차갑게 상황에 대해 그리 표현했다.물론 조잡하다는 것은 베로니카의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였다.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이 철옹성이 사상누각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당연히 우리가 그런 재미없는 일을 할거라곤 생각안하겠지, 그런데 언니 말맞다나 인공천사라고 불리는 깡통씨가 있는데 전자설비가 좀 많은거같은데에-?"

이쪽의 스페셜리스트라고 높게 평하는 것은 리사의 헛말이 아니였다. 재래식은 자매의 임기응변으로 역이용할테고, 전자설비는 반대로 열린문이 된다. 몇번의 협업을 통해 그것을 실감했던 자매는 당연히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저 요새화 된 건물을
구멍뚫린 조잡한 시설이라고 폄하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먼저 진입하지 않습니다. 수수께끼를 하나 내보죠. 바퀴벌레가 득시글거리는 소굴을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 전부 태워-."
"틀렸어. 리사."
"힝. 너무해."

만담하듯 자매가 그리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것은 베로니카에 묻는 것이었다.

"힌트가 있다면 보통 방역업체는 건물안에다가 살충가스를 뿌리거든요. 진입로에 연막가스를 누출시킬겁니다. 퍼지고 나서는 전자트랩을 그때 조작해서 오작동을 일으키고-. "
"우리는 조금 늦게 들어가서 오작동에 당황하는 얼간이들을 제래식 함정에 몰아넣을 거야. 자기들이 설치한 걸 자기들이 당하는건 어떤기분일까? 쿠후후-."

만담과 다르게 이번에는 합을 맞춘것처럼 자매는 나눠서 작전을 정리했다. 이 상황을 보고 곧바로 그녀들은 가장 악의적인 방법을 생각한 것이다.

769 칸다타주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00:34:56

이 뒤에 답레는 내일보고 써주겠다..

770 베로니카주 (8Zuzi/BRnA)

2023-04-15 (파란날) 00:54:28

그래
늦어서 미아내...

771 마젠타주 (8p0.V7Udvs)

2023-04-15 (파란날) 01:32:55

오늘의 새벽은 조용하네 ~-~

772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02:54:58

응애...

773 일리야주 (jKZChsXVTg)

2023-04-15 (파란날) 03:05:45

응애......

774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03:06:29

일리야주는 오늘도 잠을 자지 않는구나...
전부 야행성인가?

775 베로니카 - 칸다타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03:06:51

"정정 : 방금 것은 정의가 아닌 여동생쪽의 '유머감각'을 모방해봤습니다만, 원한다면요."

티아의 태도에 니카는 가볍게, 혹은 순순히 응하며 그녀에게 자신이 정리한 정보를 넘겼다
한 편, 그것을 본 티아의 비유는 결코 추상적이거나 과한 것이 아니었다
베로니카 자신이 파악한 바로도 어느정도 무장을 해두었다 뿐, 전부 변변찮은 장비인데다 크게 위협적이거나 작전에 방해되는 요소는 없었으니
물론 일반적인 갱이라면 돌파에 꽤나 애먹었을 방어태세였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상대에게는 겨울 섹터를 통틀어서라도 보기 힘든 머신이 붙어있었다
베로니카에게 있어서도 이 정도는 성에 차지 않는 정도일까

'말하자면 바닥에 늘러붙은 반죽을 그러모아 겨우 쌓은 팬케이크일까요.'

칸다타에게서는 이번 일을 위해 미리 상대의 보급로를 차단해두었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방어거점을 구축할 여유가 없었으리라고 베로니카는 추정하고 결론내렸다
인간, 태생이 어리석다
이 도시에 잔혹함을 지는 인간은 많았지만, 자신이 그 잔혹함이 자신에게 향하게 될 경우를 상정하는 자는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았다
이어서 티아에게서 물음이 들어오자 베로니카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그야 전부 태-"

하고, 답하려 하였으나
리사쪽에서 타이밍 좋게도 먼저 오답을 말하자 천사의 시선은 모르는 척, 저 멀리로 향해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하는 일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쪽에서 먼저 행동하여 상대방을 몰아낸다
단지 수단. 압도적인 화력이느냐, 죽지 못한 고문망령 둘이느냐가 다를 뿐이었다

"그렇다면 제가 할 일은 오작동이겠군요. 매트릭스를 전개해서 장비 장악을 시도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능숙하게 홀로그램을 펼쳐 건물 내부의 정보를 기초삼아 빠르게 통제를 빼앗아가는데, 자매와 일하는 게 한 두번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아니, 설령 단 한 번이라고 하더라도 베로니카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장악을 완료했어요. 신호하면 제어권을 빼앗습니다."

사용자를 도와, 낙원을 붕괴시킨다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만들어진 천사이기 때문이다

776 일리야주 (jKZChsXVTg)

2023-04-15 (파란날) 03:07:36

잠을 자지 않는다 X
불면증이 도졌다 O.........

777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03:10:44

왜 다들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아..(도담도담)

다들 반갑다. 시트 내릴 건 내리고, 또...

마젠타주는 비설 확인 완료, 좋은 설정에 해적은 기쁨을 감출 수 없다.

778 베로니카주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03:13:00

웰컴 새벽보트

779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03:37:19

하이하이

780 이가라시주 (w4hZgbZdxM)

2023-04-15 (파란날) 04:24:42

일단 도게자 박고 갱신합니다. 답레 못썼어...🤦 귀가해서 쓰도록 하겠다..

781 먀오냥! - 먀젠냥!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0:29:48

.dice 1 100. = 34-홀은 갖고잇다

782 먀오냥! - 먀젠냥!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0:30:48

.dice 1 4. = 1 아주 약간도?
1. ㅇㅇ
2. ㄴㄴ 25티켓 정도는?
3. 50티켓 정도는?
4. 100티켓은 있어

783 먀오냥! - 먀젠냥!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0:3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키.. 답레 써온다

784 먀오냥! - 먀젠냥!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0:34:54

"400티켓인가아~"
있어?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크게 기울였습니다. 마치, 생각하는 것처럼. 그것도 잠시, 나는 고개를 들었어.
뭐라 할거야?
"그건 없는데에~ 어쩌지이~"
너는 거지구나!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다가도 갑자기 팔을 휘둘러 허공에 휘적휘적 흔들던 그가 고개를 다시 돌려서 마젠타를 바라봤다. 어쩔 수 없네. 없잖아. 네가 취할 만큼의 캣닢이 없어, 마오. 그렇게 우욹꾸룱 소리를 내도 안 돼.
으르렁거린다
"티켓 말고 다른 건~? 나 위안 같은 건 있으니까~"
용케 그 돈들을 안 태웠네
그가 히죽 웃으며 마젠타에게 물었다. 오, 삐져버린 고양이로군.

785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13:44:51

갱신하겠다.

786 😻주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3:46:00

갱신이야!!!

787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13:48:55

어서 오도록. 좋은 오후인데... 다들 밥은 먹었지?

788 😻주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3:50:25

나는 먹었다구!>;3 선장은 먹었을까?:3

789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13:51:41

해적은 밥심이니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3 잘 챙겨먹는 인질은 굿 인질. 👍

790 유라주 (Kn4WWDzTHI)

2023-04-15 (파란날) 14:44:19

요즘 너무 바쁘네오..

791 😻주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5:02:57

>>790 (뽀다다다담) 우리 존재 유라주 화이팅;ㅁ;

>>789 멋진 해적!>;3

792 엘/에얼주 (r4d1bWULq6)

2023-04-15 (파란날) 15:55:59

갱시이잉.

793 ◆4g87i2gon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15:56:55

어서 오도록. 바쁠 시즌인데도 다들 한번씩 얼굴 비춰줘서 고맙다.

794 일리야주 (QJHYkkDQlg)

2023-04-15 (파란날) 16:10:15

🤔
(일상을 돌려본게 얼마나 오래인지...)

795 밍메이 (OPdJasZmRw)

2023-04-15 (파란날) 16:31:02

"글쎄요..."

여인은 짐짓 고민하듯 고개를 기울인다. 그러더니 곱게 포장된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든다. 포장지를 보아하니 속에 말차맛 초콜릿으로 보인다.

"소인은 이것으로 하지요."

여인은 싱긋 미소 짓는다. 조용히 포장을 까 초콜릿 한 알을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안에서 굴릴 새도 없이, 작은 초콜릿은 금방 체온에 녹는다. 그는 혀로 진득한 맛만 남은 입 안을 가만 훑는다.

"그분의 의사에 달렸다, 이 말이시군요. 이해했습니다..."

아직 정확히 의사를 묻지는 않은 상황인가. 원래라면 이런 가변적인 의뢰는 잘 받지 않는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많기 마련이니. 그래도 기꺼이 하겠다 답한 것은 당신의 명성, 직함, 원로라는 이름 하나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가 자신 있는 분야의 일이기도 했고.

"어머나. 아직 그런 말씀을 하시긴 일러요, 리큐르."

명백히 농조의 말이나 진심이 아주 섞여 있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농도를 짐작하기는 어렵다.

"후자의 경우라면 수지가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있기에... 소인이 값을 더 높여 부를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후후, 작은 웃음소리가 뒤따른다. 그러니 감사의 인사는 뒤로 미루셔요, 가벼이 덧붙인다.

"그러고 보니 소인, 궁금한 점이 하나 있사온데..."

드물게 머뭇거리는 기색으로 시간을 끈다. 무슨 말을 하려 하길래?

"...리큐르는 인간이 아니지요? 학구적인 호기심에서 하는 질문입니다만...무례하다면 사과하겠습니다."

796 😻주 (yBrdYw2hj6)

2023-04-15 (파란날) 16:31:18

다들 어서와! 1시간 20분 뒤에 끝난다아악!!!!

797 밍메이주 (OPdJasZmRw)

2023-04-15 (파란날) 16:32:21

늦었다... 죄송합니다, 선장...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어째서 왜 벌써 주말 오후...????

798 😹주 (Lps71bO9PM)

2023-04-15 (파란날) 16:44:38

주말은 시간이 빠르더라! 내일이 있으니까!!! 밍메이주 어서와!

799 밍메이주 (OPdJasZmRw)

2023-04-15 (파란날) 17:14:45

마오주 안녕하세요! 주말은 늘 시간이 너무 빨라요...ㅠㅠ

800 칸다타 자매 - 베로니카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17:55:10

"크로울리. 언제나 하던 일을 부탁드리죠."

티아의 왼쪽으로 푸른 불꽃이 일렁이며, 그곳으로부터 인영이 하나 모습을 드러냈다. 강령술. 거둬들였던 영혼을 밖으로 끄집어내 사역하는 힘은 그 사건에서 죽은 조직원들을 망령으로 불러내는데에 활용하고 있었다. 크로울리라는 뱀같은 남자는 보통의 생각하는 망령처럼 날아다니는 부유령이라기 보다는 생전의 모습대로 생전의 일을 할뿐이었다.

생전에 하는일이 벽을 제집마냥 타고올라가 나무합판으로 막아놓은 창틀을 난간에서 둔기로 깨부수고 다니는 일이라는게 비정상이었지만.

"리사. 준비해둔 케이스를."
"준비완료야. 언니."

리사는 잠깐 모습이 보이지않더니 한손에는 무장으로서 토미건을 들고, 한쪽은 줄에 매단 금속제 케이스를 질질끌고 티아 앞으로 와있었다. 그 케이스를 열자 안쪽에는 연막탄 다발과 그 연막탄이나 유탄을 쏘기 적합한 리볼버식 런처가 담겨있었다.

"깡통씨. 신호라는 건 말이지~. 우리가 안에 들어가서 총격이 울리기 시작하면이야. 토미건 소리는 슬슬 익숙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리사의 말대로. 첫총격이 울릴때 베라는 제어권을 빼앗아 주시길."

티아는 신속하게 연막탄을 런처에 장전하고는 크로울리가 부숴버린 창문을 향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사했다. 금속의 둔탁한 소리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창문이 깨졌으니 내부의 인간들도 창문을 향해서 달려왔지만 그때는 이미 연기가 피어오르고 내부는 하얀연기로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아비규환.

그 찰나를 이용해 연속으로 연막탄을 발사하는 것으로 내부는 그윽한 연기로 가득차기 시작한다.

"쇼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드럼탄창을 장착한 리사가 진입을 시도했다. 총을 제외하곤 어떤 장비도 없었다. 애초에 연막탄도 아군이 도망가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적에게 연기를 씌우고 그 사이에서 난전을 벌이겠다는 발상자체가 비정상적이다. 슬쩍 본 지도의 정보만으로 동물적인 감각에 의지해 리사는 그 속에서 첫번째 총성을 일으켰다.

801 😹주 (Lps71bO9PM)

2023-04-15 (파란날) 18:04:33

>>799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만세 집 간다!!! 그리고 칸다타주 어서와!!!

802 ◆4g87i2gon6 (qtfrZ/ERw.)

2023-04-15 (파란날) 18:48:02

선장은 술약속이 잡혀 당장 잇기가 어려울 듯싶다...

803 이가라시-엘 (qU9KzefITg)

2023-04-15 (파란날) 19:10:13

"갬블이 아닌 것?"

각련의 끝에 불을 붙히려던 이가라시가 직원의 말에 반문하는 건 당연했다. 어떻게 보더라도, 카지노처럼 보이는 곳에 도박이 아닌 것도 있었나. 손을 대본 거라고는 내기 바둑, 장기, 마작 정도였으니 안내를 해주려는 직원을 흘끗 곁눈질로 바라보던 이가라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직원이 안내하는대로 걸음을 옮긴다.

이가라시는 직원 어깨 너머로 보이는 광경에 하나 뿐인 눈을 가늘게 뜬다. 여러 기계들. 눈에 익은 것도, 아예 처음보는 것도 있는 게임기들을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보고 아직까지도 불을 붙히지 않았던 각련을 도로 케이스 안에 밀어넣었을 것이다. 이 거대한 수용소도 사람들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곳이기는 한 모양이다. 카지노에서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각련 케이스를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으려 하며 이가라시는 꽤 담백하게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고 있었다.

물론 그 음울하고 침울한 기색이 깃든 얼굴에 드러나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안내 고맙다. 여기면 될 것 같네."

음울하고 침울한 얼굴로 안내받은 안쪽을 살피던 이가라시의 외눈이 안쪽에서 익숙한 색을 발견했는지 자신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직원을 향해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고는 걸음을 옮긴다. 여기에- 아니 여기에 있는게 맞나. 각련 케이스를 꺼내 각련을 입에 물었다.

그런데 저런 털뭉치를 키웠었나. 이가라시는 문득 의문점이 떠올랐다.

/(답레 늦어서 미안하다는 도게자)

804 베로니카 - 칸다타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20:31:38

동생 칸다타가 진입하고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총성이 울려왔다. 여럿 듣다 못해 입으로 완벽히 흉내낼 수 있을 정도인 기관단총의 격발음이었다
이것이 신호다. 베로니카는 작전대로 그들의 장비를 테이크다운 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러는 한편, 비효율의 극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굳이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리고 그 한복판에 뛰어들다니. 연막투시라면 이쪽에서 가능하고, 시야과 교란도 다른 장비로 대체 가능하다
하긴, 그녀는 따지자면 이미 사람이 죽고 남은 것인데 사람의 잣대를 들이밀고자 하는 것 부터 무리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천사 자기자신도 사람은 아니었다

"모든 장비를 무력화 했습니다."

천사는 자기 자신이 뒤틀린 도시 안에서 깨어났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자매들에게 보고했다
침입자를 벌집으로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포탑들의 목이 축 늘어지며 생기를 잃었다
조종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전원이 끊긴 것은 아니었다
베로니카가 조종권을 탈취한 것 뿐으로. 말하자면 포탑을 돌려 안에 있는 적들을 언제든지 역으로 쏴버릴 수 있었으나, 천사는 구태여 그러지는 않았다
위협을 제거하는 것 이상으로 의뢰주를 무안한 기분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천사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러는 대신에 현장의 분위기를 식게 하지 않는 브리핑을 한다... 그렇게 정했다

"그러나 재래식 부비트랩이 잔존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제쪽에서 손이 닿지 않으니 부디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독자적인 전원으로 기동하고 있거나, 덫 혹은 와이어로 작동하는 방식의 물건들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자매들이 모를 일은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목적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들은 그래보여도 나름대로 프로였으니
그러니 걱정은 없다
순식간에 할 일이 없어진 천사는 구경이나 해두려는 심산으로 보안카메라에 접속하여 내부를 살피고 있었다

805 베로니카주 (LfyEb6gmQA)

2023-04-15 (파란날) 20:31:54

갱신 갱신

806 칸다타주 (JLHvaGwPuQ)

2023-04-15 (파란날) 22:17:10

오늘은 답레 못달듯...

807 베로니카주 (8Zuzi/BRnA)

2023-04-15 (파란날) 22:40:08

천천히 해

808 ◆4g87i2gon6 (4EeFQlf0l.)

2023-04-15 (파란날) 22:41:05

어 나 너무많이마셨는데?

809 엘 - 이가라시 (r4d1bWULq6)

2023-04-15 (파란날) 23:28:57

이가라시를 안내한 직원은, 표정으로 반응을 살피지 않았다. 카지노에 오는 사람이 그렇듯, 혹은 이 킹덤의 주민들이 그러하듯, 표정 하나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이가라시가 직접, 여기면 됐다, 라고 말을 하고서야 직원은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알겠다는 표시였다.

"예. 편안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손님."

그리고 직원은 올 때와 마찬가지인 걸음으로, 그의 자리에 돌아갔다. 이제는 멀어진 입구 쪽에서, 작게나마 어서오십시오, 인사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의외라면 의외인, 아케이드 코너 안엔 드문드문, 사람이 있다. 각자 원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이에, 그 사이에 있었다. 검푸른 머리의 엘과 처음 보는 하얀 털뭉치. 둘이 차지하고 있던 기기는 일종의 리듬게임으로, 아홉 칸으로 나뉜 사각 패드를 리듬에 맞춰 두드리는, 간단한 게임이다. 다만 패드를 두드리는 건 하얀 여우였고, 엘은 기기 앞에 앉아서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옳지, 응, 잘 하네요."

적당한 음량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아홉 칸의 패드가 이곳저곳, 반짝거리고, 하얀 앞발이 타다닥 타다닥, 패드를 누른다. 엘은 여우가 패드를 맞출 때마다, 칭찬의 추임새를 넣어주거나, 몰래 못 본 곳을 눌러주거나 한다. 그 덕에 게임은 무난히 상위의 점수를 얻으며 끝났고, 아직 더 놀고 싶은 듯, 빛 꺼진 패드를 눌러대는 하얀 여우를 보며 엘이 작게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가라시를 향해 고개를 돌려 눈길을 주며 말했다.

"안녕하신가요, 이가라시 씨.
오실 거면, 미리 기별이라도 주지 그러셨나요.
그랬다면 제가 직접, 반갑게 맞아드렸을 것을."

싱긋, 웃고 있는 창백한 얼굴은, 이전날 보았던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인사를 건넨 엘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패드 위의 하얀 여우, 작은 루를 들어, 제 무릎 위로 옮겨놓고서, 느긋한 손길로 하얀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며 말을 덧붙인다.

"잠시 기분 전환이라도, 하러 오셨나요?
갬블을 즐기러 오신 건, 아닌 듯 하니.
부디, 마음에 드는 기기를 찾아,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요."

그리고 다시 웃는 얼굴을 짓는, 엘의 태도는 지극히, 담백했다. 이가라시가 무얼 하든, 하지 않든, 참견은 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달리 보면 이가라시보다 무릎 위의 여우에게 관심을 주는게 우선인 것 같기도 했다. 쓰다듬은 계속되고 있었으니까.

810 엘/에얼주 (r4d1bWULq6)

2023-04-15 (파란날) 23:29:49

토요일이 다 녹아브럿슴다.
마치 깜빡하고 냉장고에 넣은 아이스크림처럼...

811 😸주 (Kl32HyNbQc)

2023-04-16 (내일 월요일) 00:29:20

내일 만나아.........ㅇ<-<

812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00:31:40

쉬십셔 마오주.

813 ◆4g87i2gon6 (7kX78Hwnyw)

2023-04-16 (내일 월요일) 01:24:11

집에... 온 것 같다. 이제 집에 왔다는 자각이 든다. 술 적당히 마셔야지 조금 나중에 이벤트 이어줄게 미안하다 미안해요 죄삼다 상태가 영

814 마젠타주 (eV24DBWq5c)

2023-04-16 (내일 월요일) 01:27:39

물 많이 마시고. 언능 푹 누워 자 선장.

815 엘/에얼주 (j1nm.oVU/A)

2023-04-16 (내일 월요일) 01:30:42

얼른 씻고 주무십셔 선장. 곱게 눕지 않으면 큰일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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