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9093>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5 :: 1001

◆4g87i2gon6

2023-04-03 02:47:53 - 2023-04-19 22:19:30

0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02:47:53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우리는 언제까지고 함께일 거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1079>
사계의 원로 중 겨울을 담당하는 '리큐르'는 유일하게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시즌스 킹덤 내부의 모든 섹터의 조직에게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는 리큐르가 악의를 품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같이 놀고 싶다는 이유로 낸 안건이 원로와 이전 섹터 보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섹터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것이 리큐르의 중요한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 활기차고 고분고분한 면모 덕분인지 타 섹터에서도 큰 문제를 삼고 있지 않고 예쁨을 받고 있으나 가끔씩 나타날 때 타고 다니는 한쪽 눈이 푸른 해골 로봇이나, 사람만 보면 본인을 올라프에 대입하며 따뜻한 허그가 좋다며 안아보려 하는 행동과 더불어 마오타이만 보면 업히려 드는 귀여운 수준의 말썽들이 여러 섹터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2 밍메이주 (TuwQgz6qiY)

2023-04-03 (모두 수고..) 14:39:24

와! ㅋㅋㅋㅋㅋㅋ 이거 이렇게 된 거 오늘 리큐르와 만나는 게 운명이었겠거니...하겠습니다. 마침 이번 판 원로도 리큐르네요!

3 마오는 귀여워 - 유라도 귀여워 (EL3QejOt.Y)

2023-04-03 (모두 수고..) 17:04:17

"심심하지는 않아~ 언제나 이걸 피울 수 있으니까~"
낙원으로 갈 수 있어
마오가 히죽 웃으며 장죽을 피웠다. 그가 고개를 기울이면서 입술을 벌리자, 흰 연기가 입 안에서 피어올랐습니다. 꽤나 끼분이 좋았던 듯 키득키득 웃고있어.
프러포즈야?
"으응~? 프러포즈인가~?"저 말이 맞아 간택이지 멍청아!
"나 멍청이 아니라니까~"
멍청이맞아!
멍청이가 아니라고 허공에 떠들던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가르랑거렸다. 그는 히죽 웃고서 유라를 보다가 자신의 머리를 손 쪽에 갖다대려고 했습니다. 머리 쓰다듬으라고? 착하네, 야옹.
재미있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 여기는~ 그러니까 심심하지 않아~ 여름은 덥긴 해도 재미있어~"

겨울은 춥고 가을은 적대감을 드러냈고~ 속으로 생각하던 마오가 히죽 웃었습니다. 그의 머릿속에선 자신을 면접 보던 원로들이 떠오르고 있었어. 그렇지이이이!!! 여기에서 양귀비 길러도 된다 했잖아아!!!
아 양귀비!
"여기서 좋아하는 거 키워도 아무도 뭐라 안해~"
네 화단도 그래서 붉어

4 ◆4g87i2gon6 (lYndC1izeE)

2023-04-03 (모두 수고..) 17:20:19

situplay>1596791079>930 <마젠타>
마젠타는 왼쪽으로 향합니다. 이 선택이 고통과 절망을 줄지, 아니면 우연치 않은 만남을 줄지, 그것도 아니라면 둘 다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자박자박, 덤불과 풀로 장식된 미로를 걸을 뿐이지요.

그리고 당신이 본 것은 장미 덤불이 아름드리 진, 작은 구석입니다. 햇빛이 들어 먼지가 춤추는 것이 보이는, 아름다운 공간. 그리고.. 엣취! 당신이 들었던 소리는 작은 재채기 소리였던 모양입니다.

"누구세요……?"

응?

> [뒤를 돈다.]
> [밑을 내려다 본다.]
situplay>1596791079>937 <엘/에얼>
여우가 지나가는 길은 주마등처럼 여러 장면이 스쳐갑니다. 시즌스 킹덤에 들어가는 남성, 여러 사람과의 만남, 흙투성이인 코냑과의 살가운 대화와, 무뚝뚝하며 정장 차림이나 사탕을 받을 적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마오타이,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수줍게 볼을 붉히며 꽃을 매만지는 위스키, 그리고…….
실수로 만들어버린 존재.
광기.
초대를 받고 메르헨의 문을 열어버린 자.
목도한 진실.
목 매달아 죽은─

"……안녕, 봄의 여왕아."

여우의 걸음이 멈춥니다. 그리고 익숙하다는 듯 호도도 달려 누군가의 품에 폴짝 안깁니다. 보드라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늘색의 머리카락과 보라색의 눈동자를 가진 남성이 당신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갇혀서 많이 불편했을 텐데, 당신을 이렇게밖에 부를 수 없었던 내 무례를 용서해줘요."

> [됐고, 넌 누구야?]
> [사탕을 건네준다.]
situplay>1596791079>945 <이가라시>
존재는 여유롭습니다. 여전히 뒷짐을 지고 있고, 꼬리는 느긋하게 바닥을 살랑거리며 쓸고 있습니다. 일이 귀찮아질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못해, 돌아가서 마오타이에게 따져야 할...지도요? 형님에게 못 따진다고요? 아뇨... 이참에 따집시다. 그러면 뭐라도 하겠죠.

"당연히도 네 무뎌진 검날 아니더냐. 애초에 이 도시에 섞였노라 단언하지만…… 진실이더냐?"

그것의 머리에서 무언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무뎌진 검날아, 나의 눈에는 보인다. 네 형제를 죽였던 너의 모습이."

선명한, 사슴의 것에 가까운 뿔.

"나의 눈에는 보인다, 그 이전에는 죽이지 아니하고 지키려 했던 너의 모습이, 비참한 너의 모습이, 창도 아닌, 방패도 아닌, 죄를 짊어져야 하는 너의 모습이."

그런데 네 주인이 대해 들을 자격이 있느냐? 섞이려 노력한들 결국 과거에 얽매인 자가?

"증명하라. 네 진정 비룡회의 검인지."

존재가 손을 펼치자, 비늘이 돋아납니다.

> [안 되겠다, 증명해야 한다! 싸우자!]
> [증명은 말로 할 수 없는 거예요? 진짜 싸워...?]
situplay>1596791079>989 <유라>
아! 모르겠다! 앞으로 전진! 뭐라도 나오겠지!
원래 앞으로 나갈수록 뭐라도 있는 법이라잖아요? 가령 우리 집앞에 나갔는데 배달된 짜증 나는 녀석의 모가지…… 아니라고요? 네...

앞으로 나설 때마다 사람들은 안개처럼 휙, 휙,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차 이지러집니다. 평범하던 일상이 박살나듯, 사라지는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울부짖는 소리도 들립니다.

그렇게 당신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갈림길 때문이겠죠.

"꿈, 환상, 즐거운. 나의? ─는, 어디에."

>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
> [조용하고 입구가 얼어붙은 곳]
situplay>1596791079>992 <밍메이>
평범하다면 평범한 날입니다.
신의神醫, 약사여래를 찾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고, 대다수 고통을 잊기 위해 비는 사람이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날은, 고통을 잊는 방법이 사뭇 다를 뿐입니다.

"안녕. 진료를 받고 싶어서 왔어."

새까만 눈동자, 질질 끌리는 하얀 머리카락, 비니를 쓰고 품이 커다란 옷으로 발등까지 덮어 가린 조그마한 겨울 섹터의 원로. 리큐르가 당신의 병원에 방문했지만 사람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리큐르는 어느 섹터에서나 신출귀몰하게 나타나곤 했으니까요.

"혹시 약사여래는 아픈 걸 다른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도 할 수 있어?"

티켓이라면 얼마든지 있어.

> [어떤 치료인지 들어는 볼까?]
> [음, 곤란한데...]
situplay>1596791079>993 <마오>
검은 제각기 매력이 있지만, 이리도 온순한 아이는 또 간만이지요. 마오타이는 이런 아이를 잘 다루는 법을 알기에 사근사근 당신에게 명령이 아닌 권유를 흘렸고, 당신은 덥석 낚아챘습니다. 마오타이는 당신에게 나지막이, 그리고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흘렸습니다.

"꽃을 괴롭힌 존재는 겨울로 도망쳤단다. 무엇하면 혼을 내어도 좋지만……."

만일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쳐야 한단다.
마오타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나요?
글쎄요, 약기운이겠죠.

겨울은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어도 눈보라가 매섭게 휘몰아친 후라 몸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고, 입에서 흐르는 연기는 아편 연기인지 입김인지 분간도 가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더 훌쩍거릴 자신은 있지요.

그리고 누군가 웃으며 간드러지게 속삭입니다.

"야-옹."

> [야옹, 야옹. 소리를 쫓아갈래.]
> [야옹, 야옹. 경계할래.]

5 ◆4g87i2gon6 (lYndC1izeE)

2023-04-03 (모두 수고..) 17:21:50

오늘은 각기 1번 정도만 더 잇겠다.

전투가 시작되는 쪽과, 끝날지도 모르는 쪽이 있어서... 혹시 모를 아 할 컨텐츠가 없네 ㅋㅋ 망어장 ~토끼곤듀의 장~ 사태를...막고자........한다...........

6 이가라시주 (uP0O38cDm6)

2023-04-03 (모두 수고..) 17:34:59

휴가를 쓰고 누워있다. 자연의 법칙 지엔장..(죽어감)
컨텐츠..원래 일상중심 어장이었는데 이벤트 해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데👀 정신 좀 차리고 천천히 잇겠소....

7 😹주 (EL3QejOt.Y)

2023-04-03 (모두 수고..) 18:19:33

오늘 쉬는날인데 엄청 바쁘네;◇; 이가라시주도 고생이 많고 . 캡틴 무리하지말구!@!!

8 밍메이 (L1kJzXgdQo)

2023-04-03 (모두 수고..) 18:29:45

>>4

평시와 같은 하루다. 매미가 소란을 피워대는 것이 유별난 사건이 찾아오리라곤 생각하기 힘든 날. 그러니 당신이 찾아왔다는 사실이 놀라울 법도 한데… 여인은 다만 손으로 입가를 살며시 가리며 “어머나,”하고 감탄을 터뜨릴 따름이다. 이후 그는 경의를 표하듯 가벼이 목례를 건넨다.

“작일 손이 방문하리라 속삭이더니… 당신을 이르던 것이었나 봅니다, 리큐르 님.”

속삭인다라. 필시 그가 소지하고 있는 화투패의 이야기일 테다. 당신을 대하는 여인의 어투와 태도는 몹시도 정중하다.

“여래라 불리기는 미천한 존재인지라 확언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제 재주로 가능한 일이라면 성심을 다하여 보겠습니다. 소인으로부터 무엇을 원하시는지요?”

> [어떤 치료인지 들어는 볼까?]

9 유라 - 마오쨩 (nyKk30XPlQ)

2023-04-03 (모두 수고..) 19:12:33

"나는 혼자 피우고 있으면 심심할거 같은데."

의젓한 아이구나. 그녀는 그렇게 덧붙이면서 툭툭- 벤치 바깥쪽에 담뱃재를 털었다. 그녀는 의외로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었으니까..

"맞아, 멍청이 아니야~"

그리곤 허공에 떠드는 그를 보며, 그녀는 키득거리며 대신 옹호해줬다. 당연하지만 그녀는 당신이 누구랑 대화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익숙한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이런건 깊게 들어가지 않으면 대충 넘어가기 마련이니까.

물론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서도.. 아무튼 그녀는 그러고 있다간.
그가 머리를 내밀듯이 하자 고민하다가 쓰담 쓰담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매일 더운건 좀 싫은걸.. 에어컨 빵빵한데 없나."

그녀는 섹터마다 아예 계절이 고정인가보네. 하고 생각하면서 그에게 대꾸했다.

"우리도 좋아하는거 키워도 될걸~?"

사실 잘 모른다.

10 이가라시 (/X2m3X1eFs)

2023-04-03 (모두 수고..) 19:16:35

일이 귀찮아질 것 같다고 이가라시는 알 수 있었다. 본래 지시하는 일에 의문을 품은 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투정이라도 부려야겠다. 들리지 않는 한숨을 내쉬며 상대가 하는 말에 집중하지 못하고 바닥만 내려다보던 이가라시의 시선이
상대에게 향했다.

늘 음울하고 침울한 기색이 짙던 낯에 형용하기 힘든 것이 깃들었다. 이가라시가 이 도시에 온 이래 처음으로 드러낸 나름 선명한 감정이다. 그것은 분노일까. 그것도 아니면 감정의 밑바닥에 묻어두고 있던 것을 들켰다는 것에서 오는 수치일까.

"형제라, 누가 부친을 죽인 이를 형제라 부를까."

무딘 날도 비틀어 넣으면 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떨리지 않는 목소리로 이가라시는 대답인지 혼잣말인지 모르는 말을 뱉었다. 선명하게 드러났던 감정이 사라진 낯은 더 음울하고 침울한 기색이 드리워진다.

거대한 사슬이 끌어올려지고 움직이는, 쇠와 쇠가 부딪혀서 나는 굉음이 울려퍼졌다. 이가라시의 외눈이 상대를 응시했다.

떨리던 손을 잡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어야했다.

"형님과 관계된 자라고 생각해서 예의를 지키고 있었는데. 선을 넘은 건 네가 먼저야."

겨울의 눈이 흩날린다.
흩날리는 눈보라 사이로 체인으로 보이는 것이 붕대로 감아놓은 이가라시의 팔에 달라붙듯 휘감긴다.

>[안되겠다! 증명해야한다! 싸우자!]

/아x꿈 루트 가즈아.

11 유라 (nyKk30XPlQ)

2023-04-03 (모두 수고..) 19:16:59

>>4

"이건 뭔가 능력 같은건가.."

흐음-. 그녀는 앞으로 갈때마다 휙휙 바뀌는 배경을 무덤덤하게 감상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이건 뭘까~ 그런 생각을 지속해봐야 아무런 답도 나오지 않으니.

"어디로 가야하나."

그녀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갈림길 앞에서 멈춰 담배에 불을 붙인뒤-

"이쪽."

얼어붙은 입구쪽으로 움직였다.

>> [조용하고 입구가 얼어붙은 곳]

12 엘/에얼 (IDuoYcmD1k)

2023-04-03 (모두 수고..) 20:19:58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과 함께 살아가.

"어딜 그리 가시나요, 귀여운 여우님."

하얀 여우의 뒤를 총총히 따라가며, 푸른 눈동자는 주변을 시야에 담는다. 누구의 기억인지, 누구의 추억인지, 모를 장면들을 하나하나, 그저 흐르는 물을 보듯, 지나치며 지나간다. 그 장면의 끝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지만, 이내 들려온 목소리가 엘의 고개를 되돌려온다. 여우가 폴짝 뛰어올라 안기는 상대를, 바라본다.

본 적 없어.
모르는 사람?

"괜찮답니다.
방법이 이것 뿐이었다면, 어쩔 수 없으셨겠지요."

엘은 그의 말에 괘념치 않는 미소를 지었다. 갑작스럽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았으니, 엘이 그를 용서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엘은 다만, 자신을 찾은 이를 응대할 뿐이다. 한 발을 뒤로 무르고, 한 손을 가슴께로 얹고, 상체를 숙여 의미 없을 인사를 올린다.

나는,
나는 엘.
엘이야.

"아시는 듯이, 현재 '봄'의 주인을 도맡은, '엘'이라고 하옵니다.
귀하의 부름을 받들어, 이 자리에 당도하였으니."

간략한 인사를 마치고, 자세를 올바르게 고친 엘은, 웃는 얼굴로 마저 물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귀하의 존함을 들을 수 있을지요?
그리고, 저를 예까지 부르신 연유 또한, 답해주시지 않으시려나요?"

> [됐고, 넌 누구야?]

13 엘/에얼주 (IDuoYcmD1k)

2023-04-03 (모두 수고..) 20:20:16

비가 올 것이야... 비가... 으윽.

14 이가라시주 (/X2m3X1eFs)

2023-04-03 (모두 수고..) 20:23:09

비라고... ?(아득해짐)
있는 참치들 모두 안녕.

15 ◆4g87i2gon6 (zoAt6tYGzY)

2023-04-03 (모두 수고..) 20:35:45

집에 보내달라

16 마젠타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20:43:40

혹여나 이 미로가 움직이는 미로라, 회전목마에 탄 듯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게 되는 건 아닐지. 그런 생각에 마젠타는 부디 이 선택이 제게 잔혹하기 않기를 바라며 미로를 걷는다. 그렇게 도달한 곳은, 탐스러운 장미들 피어난 미로의 한구석이었을까. 자리에 목소리의 주인은 없고 백색의 햇살과 부유하는 먼지뿐이라. 어디로 간 것인지 살피다, 재채기 소리를 듣는다. 그에 마젠타는 깜짝 놀란 얼굴로 재빠르게 뒤를 돌아본다.

> [뒤를 돈다.]

17 마젠타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20:50:40

선자앙.... ;-;

18 이가라시주 (/X2m3X1eFs)

2023-04-03 (모두 수고..) 20:59:50

(선장을 보듬보듬)

19 마젠타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21:13:14

>>18 (선장을 보듬보듬하는 이가라시주를 보듬보듬)

20 이가라시주 (BsBx7/OAFw)

2023-04-03 (모두 수고..) 21:18:54

>>>19 (양손으로 선장과 마젠타주를 동시에 보듬)

21 김선생 (Y.waTMp/MQ)

2023-04-03 (모두 수고..) 21:22:19

따스한 햇빛이 내려쬐는 대마밭, 삼베 옷을 입고 밀짚모자를 쓴 채로 선생과 조직원들이 대마를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의 최상급 품질의 대마는 약쟁이들과 환자들의 구원자이자 아이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보물이었다.
잡초를 뽑고 잎을 관찰하며 병이 없는 지 확인하고 물을 준다.

표면적으로 김선생은 해피가든과 무관하며 가끔씩 일당을 받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이곳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김선생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김선생은 아이들의 아버지인 자신이 이런 일과 연관되어있으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 같아 항상 자신이 해피랜드의 소유주라는 것을 부정했다. 자신은 그저 학교의 자금 조달과 개인 생활비를 위해 이곳에서 일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오늘도 어느때처럼 평화로운 하루가 흘러가고 있었다.

꼬르륵-

그의 뱃속에서 울리는 고동소리가 이제 밥시간이 다 되었음을 알려주었다.
때마침 선생의 눈에는 저 멀리서 자신을 부르며 다급히 달려오는 학교의 선생님이 보였다.
김선생은 드디어 새참이 온 건가 싶어 손을 흔들며 그녀를 반겼다.

그러나 그녀가 가까이 올수록, 김선생이 그녀의 얼굴을 볼 수록, 해맑던 그의 표정이 점점 굳어가기 시작했다.
머리는 산발이고, 신발 하나는 어디서 떨어뜨린 건지 벗겨져있었다. 표정을 보니 무엇인가 생긴 모양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과 결혼하여 몇년동안 심각한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그녀였다.
자신의 남편이 아이들을 찔러 죽이려할 때 몸을 던져 칼을 받아내고 오히려 남편을 난도질 할 정도로 담력이 강한 그녀였기에, 이런 꼴을 하고 자신에게 달려왔다는 건 필히 무엇인가 심각한 일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김선생은 여선생의 말을 듣고는 표정이 새파랗게 질렸다.

아아 하는 탄식을 내뱉고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주위에 있던 조직원들에게 명령했다.

"해피 가든의 전 병력을 들어라! 지금 이 시간부로 어텀 카니발로 신속히 진격한다. 목숨을 걸고 학교와 아이들을 지켜라!!"

김선생은 서둘러 학교로 달려갔다.

22 일리야 (wBz2dtjMk.)

2023-04-03 (모두 수고..) 21:33:11

도미닉 매디슨에게 첫번째 살인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으며, 단 한 번의 사고였다.
하지만 일리야에게 그 살인은-

"아하하! 아하하하하! 정말, 정말로? 그 모습을 하고 제 앞에 계시면서 정녕 모른다고 하시고 싶으신건가요!"

재미있는 농담을 듣는다고 해도 이렇게 웃을 순 없을것이다. 일리야는 까마귀의 질문에 한참동안을 낄낄거렸다.

"후후. 정말로 모르신다면 때를 기다려 주시길.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으니까요."

> [비밀은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드니 답하지 않는다.]

23 ◆4g87i2gon6 (/LFMEDbnTk)

2023-04-03 (모두 수고..) 21:43:00

집이다.

@마젠타주
마젠타주 혹시 캐조종 비슷한 것이 생길 수 있는데 괜찮은가?

24 마젠타주 (Ls.Ron6/8I)

2023-04-03 (모두 수고..) 21:53:42

>>23 난 괜찮아. o.<

25 엘/에얼주 (IDuoYcmD1k)

2023-04-03 (모두 수고..) 22:05:05

(팝콘)

26 베로니카 (r3xFazDd4E)

2023-04-03 (모두 수고..) 22:15:54

자신이 천사라고 말한 존재의 날개에는 가시가 돋았다
베로니카는 머리 위에 빛으로 이루어진 둥근 광륜이 떠올랐다
광륜은 금빛이 감돌고 있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알림 : 적대적인 반응을 감지했습니다. 자가방위 시스템 온라인 전환 중... 전환 완료."

베로니카는 병기 관제하고 사용자의 전투를 돕기 위해 시스템으로써, 기동시에는 식별을 위해 가시성이 좋은 신호로 사용자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릴 필요가 있었다

"얼굴을 봐서 평화적으로 지나가려고 했는데요. 그쪽에서 가로막는다면 저도 다른 수는 없습니다."

말하자면 교전을 준비한다

> [싸우자]

27 베로니카주 (r3xFazDd4E)

2023-04-03 (모두 수고..) 22:16:11

이몸 갱신

28 에레주 (sW4BSWw89c)

2023-04-03 (모두 수고..) 22:58:53

이벤트가 진행중이군요...(팝콘)

29 엘/에얼주 (IDuoYcmD1k)

2023-04-03 (모두 수고..) 23:35:25

https://www.neka.cc/composer/10551

"어머, 여기까지 따라오신 건가요?
귀여우셔라."
"이것 말인가요?
약은, 아니랍니다."
"굳이 말하자면, 음,
선향이겠지요."

30 ◆4g87i2gon6 (paIEPckYvU)

2023-04-04 (FIRE!) 00:00:13

>>8 <밍메이>
고작 며칠 살고 명 달리할 매미지만 영원한 여름에서 그 몸 깨었단 이유로 영원할 것처럼 울어대고, 작열하는 태양은 비 내리는 날과는 또 다른 눅눅한 습기를 선사합니다. 높은 온도에 바깥은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아마 바깥의 그늘에 있어도 사람들은 참지 못하겠지요.

"리큐르라고 불러도 좋아, 거창하게 이름 붙이지 않아도 좋아요."

그런 곳에서 이 원로는 어쩜 이리도 꽁꽁 싸맨 모습 그대로 태연할 수 있는지. 비니만 봐도 땀이 뻘뻘 날 것 같은데 그걸로도 모자란 건지 벙벙한 소매 속으로 손을 꼼질꼼질 넣어버립니다.

"……아픈 친구에게 안식을 주고 싶어서."

나의 벗에겐 가망이 없어서 여기에 데려오지도 못했어.
아찔한 여름병, 그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얘기. 리큐르는 시선을 슬슬 내립니다.

"물론 거절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리큐르는 많은 티켓을 제하곤.. 아무것도 줄 수 없으니, 네가 물욕이 없다면 거절해도 좋아."

> [거절한다.]
> [수락한다.]
> [기타 자율 행동 묘사]
>>10 <이가라시>
형용하기 힘든 것이 깃들었을 때, 일절 흥미 갖지 않던 존재가 꼬리 끝을 가볍게 세웁니다. 선명한 감정을 드러낼 줄도 아는 사람인가? 싶은 작은 흥미. 이 흥미가 동한 뒤로는 어찌 될 것인지는 자명하지요.

"재밌는 소리를 하는구나."

혼잣말도, 선을 넘었다 선언하는 것도.
둘 다 이 도시에서 가장 흔한 일이었으니 이런 반응인 것인지……. 글쎄요, 다른 의미일지도 모르지요. 사슬이 절그럭거리고, 이내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그래, 내 선을 넘었지."

저거, 지금.
만족한 듯 웃었나?
이가라시, 마오타이의 검아! 네 성정 올곧은 듯하니 이리하면 내 끝장을 보아야겠구나!

"그 아이가 어찌 키웠는지 봐야겠구나. 비룡회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자고!"

<전투 발생!>
전투의 룰은 누적 다이스로, 주어진 3턴간 공격 묘사와 함께 제시된 다이스를 굴려 주어진 값을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가라시의 다이스 범위는 80부터 140까지이며, 목표 범위는 평균값에서 +55인 385입니다.
나는 안 될 거라고요……?
마오타이 다이스가 왜 나왔을까요?
다갓이 내려준 난이도를 탓하십시오…….
>>11 <유라>
능력일까요? 아니면 당신이 틈에 갇혀버린 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이 도시는 원래 그런 걸요. 어디로 가도 당신에게 유쾌하지 않을 결과를 가져올 테니.

얼어붙은 입구로 향했을 때, 몇 걸음 걷기가 무섭게 한기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발밑은 미끄럽고, 주변에는 얼음을 조각한 듯한 동상이 여럿 보입니다. 뾰족하게 올라온 가시, 손을 뻗은 사람의 형상을 취한 동상, 서로를 끌어안은 모습의 동상, 그리고 그중 하나는.

"살, 려-"

얼어가고 있었습니다. 발버둥 치듯 몸을 허우적대다, 마지막 숨을 뱉기가 무섭게 쩌적, 소리를 내며 얼어버립니다.

"지루해라, 지루해."

누군가 웃습니다. 단발로 잘린 새하얀 머리카락은 군데군데 청록빛이 맴돌고, 눈은 파랗습니다. 따뜻한 모피 숄을 걸친 여인. 여인은 손을 두어 번 내저었고, 얼어버렸던 사람은 와장창 소리를 내며 깨져버립니다.

"이 공간에 갇힐 만큼의 죄를 지은 적은 없는데……. 뭐야, 살아있는 애가 또 있네?"

여인이 활짝 웃습니다.

"안녕, 예쁜이."

> [안녕!]
> [방금 뭐 한 거야……?]
>>12 <엘/에얼>
여우는 어디로 갈까요, 시간을 함께 살아가며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어디로 가고 어디로 사라질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여우는 폴짝 안겼고, 상대는 당신에게 사과했으니.

"코냑은 이런 사람을 새 주인으로 모시는군요, 분명 그도 기쁠 거예요."

괘념치 않는 모습과 더불어 당신이 인사를 하자, 청년이 유순하게 미소 짓습니다. 어딘가 세상에 통달한 듯, 부드러운 미소이나 어딘가 침잠한 것도 같습니다.

"소개가 늦었어요, 미안해요."

다시금 사과를 올리곤, 여우를 품에서 조심스레 내려놓으며 마찬가지로 정중히 인사합니다.

"나는 65년 전 이 도시로 흘러 들어온 떠돌이이자, 죄인이에요. 사람들은 나를 한때, '보드카'라고 불렀답니다."

보드카.
아! 세상에, 보드카!
어떻게 이 이름을 모를 수 있을까요! 윈터 어드벤처를 이끌던, 첫 번째 원로의 이름이지요.

"이렇게 타 섹터의 수장을 이끌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이 도시에서 가장 을씨년스럽고, 비극스러운 최후를 가진 존재이기도 하고요.

"여기는 메르헨의 일부거든요. 어쩌다 당신이 여기에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면 미지의 존재가 당신을 집어삼킬 것만 같아서, 어떻게든 빼돌리려 했던 건데... 혼란스럽게만 해버렸네요."

여기가 메르헨의 일부라고요?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을 테지만요."

> [당신은 왜 여기에 있죠?]
> [나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
> [기타 자유질문 및 행동]
>>16 <마젠타>
에취! 작은 재채기 소리가 들리고, 당신은 뒤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기가 무섭게 보인 것은. 당신을 쳐다보며 가늘고 길게 웃는 존재였습니다. 사람의 형상인데 검은 그림자 같기도 하고, 인간의 치열을 가졌는데 그 모습이 조잡하게 무언가를 흉내 낸 것 같기도 하며, 금방이라도 당신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할 것 같은─

"계속 보면 안 돼요."

누군가 당신의 팔을 잡아채 겨우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시선을 내려다보니, 목소리의 주인은 생각보다 작았던 모양입니다.

"안녕, 미로에 온 손님인가요?"

연두색 머리와 금빛 눈동자를 가진 조그마한 아이가 사랑스레 웃습니다.

> [응, 여기에서 나가고 싶어.]
> [넌 누구야? 저건 뭐고?]
>>21 <김선생>
당신은 최근 의료 조약을 체결한 이후 평판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봄과 가을 섹터는 대다수 약물의 의료적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에 처음엔 섹터의 사람들이 또 이상한 일을 하거니 의심했지만, 당신이 제공한 대마 덕분에 의료적인 연구에 차도가 있자 점차 당신을 받아들이는 시선이 달라지던 찰나였지요.

이렇게 운수가 좋으면 재수도 없다더니, 보통 일도 아니고 학교의 습격입니다. 담력이 좋고 맞서 싸울 수 있기로 소문난 선생마저 이곳에 달려와 알릴 정도라면 더욱 큰일이겠지요.

전 병력이 어텀 카니발로 진격합니다!

"안에 마리아가 있어요, 마리아!!"
"미겔이 크게 다쳤어요! 아무나 도와주세요!"
"지혈할 걸 가져와!!"

도착한 학교는 아수라장입니다. 밖으로 피신한 아이들 중에는 중상을 입은 건지 어텀 카니발 내부의 일부 조직원까지 뛰어와 돕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중엔 당신을 못미덥게 생각했지만 총기를 늘어놓고 집어가라는 듯 눈짓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죠.
감히 구스타보의 성역에서, '아이'를 건드리는 간 큰 조직이 있다뇨.
다른 조직이 나서지 않는 이유는.

"……아직 안에 아이들이 있소. 당신이 판단할 일이오."

모두 공분을 살 일이나, 현재, 오로지 당신에게만 날뛸 명분이 주어졌기 때문일 겁니다.

> [단신으로 들어간다.]
> [해피 랜드의 전 조직원을 대동해 들어간다.]
>>22 <일리야>
당신은 웃습니다. 웃어버립니다. 웃음을 뱉으며 감정을 드러냅니다. 배가 당길 때까지 웃고, 마침내 웃음을 그쳤을 때 까마귀는.

"내 기다리는 건 제법 잘 하오. 비밀은 사람을 매력적이게 만들지. 모르는 척 열심히 하여야지 어쩌겠나?"

눈을 휘어 웃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하죠, 고작 동물인데도 이런 모습인 것 같으니. 까마귀는 날개를 들어 올렸고, 까악- 하고 짧게 울었습니다.

"그럼, 비밀을 두고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먼저 마시면서 말하도록 하지."

최소 50년일세. 까마귀가 말하기가 무섭게 질 좋은 위스키와 카빙 된 얼음이 든 온더락 잔이 허공에 떠오릅니다.

"자네와 내가 가진 시간의 차이 말이요, 50년이란 뜻이야. 대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난 이 도시로 이주했던 까마귀거든. 그때는 참 평화로웠는데! 이 지긋지긋한 광경처럼 말이야."

> [더 듣고 싶은데.]
> [현재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줄까?]
>>26 <베로니카>
돋아나는 가시와 광륜, 서커스장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웅장하고 우스꽝스러운 교향곡이 울려퍼집니다. 지금부터 쇼를 시작하겠습니다! 짜증 날 정도로 익살스러운 목소리를 뒤로, 존재는 맑게 웃었습니다.

"다른 수가 없어도 좋아, 우리와 함께 여기에서 사랑을 배워갈 수 있어!"

교전이 벌어질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먼저 공격하겠지요! 스멀거리며 뻗치는 덩굴이 땅을 뚫고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조심하십시오, 땅에 닿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전투 발생!>
전투의 룰은 누적 다이스로, 주어진 3턴간 공격 묘사와 함께 제시된 다이스를 굴려 주어진 값을 채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베로니카의 다이스 범위는 90부터 150까지이며, 목표 범위는 평균값에서 +30인 390입니다.
나는 안 될 거라고요……?
다갓에게 빌어보십시오…….

31 ◆4g87i2gon6 (paIEPckYvU)

2023-04-04 (FIRE!) 00:00:27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그리고 다들 어서 오도록...

32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0:04:07

겨울의 전대 원로를 만난다고? 아싸 개꿀.
선장 고생하셨슴다.

33 마젠타주 (T7dKI9PkC.)

2023-04-04 (FIRE!) 00:07:47

이상한 존재 무서워어어어....

34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0:26:15

마젠타주도 어서옵셔.

35 이가라시주 (HdrqsoPxiU)

2023-04-04 (FIRE!) 00:50:55

복창한다.
망했다 ㅋ..ㅋㅋㅋㅋ..

36 이가라시주 (HdrqsoPxiU)

2023-04-04 (FIRE!) 00:52:57

그러니까..이가라시 다이스 값은 80-140.
목표는 385를 깎으라는 거지?
그런 게 가능할리가 없잖아..ㅋㅋㅋㅋㅋㅋ
선장 수고했고 천천히 써야겠다...🤦

37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1:02:21

어서옵셔 이가라시주.
ㅋㅋㅋ 이가라시주도 진행 화이팅임다.

38 마젠타주 (T7dKI9PkC.)

2023-04-04 (FIRE!) 01:03:28

이벤트 반응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까, 1스레에서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돼'라고 했었구나.
마젠타는 바로 이걸 어겨버렸네. 우우우....

>>36 다갓에게 기원하자. 실패하면....
뭐 죽기야 하겠어 ~-~ (진짜 죽을 수도 있음)

39 이가라시주 (npS8iqbQmI)

2023-04-04 (FIRE!) 01:13:00

다이스가 그런걸 가능하게 해줄리가 없잖아요~ (뿌리깊은 다이스 불신자)
다들 안녕이다, 안녕.
그리고 선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이가라시 풀기 힘든 과거를 저렇게 이벤트에 녹여주다니. 감사할따름...

40 베로니카주 (umfxWwQLd.)

2023-04-04 (FIRE!) 01:31:21

누적 다이스라
빡센데

41 엘/에얼 (EwSwwvDdyM)

2023-04-04 (FIRE!) 01:36:00

기뻐?
기뻐해?
나를-

"어머, 음, 과분한 말씀이셔요."

그곳에-

하이얀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질 줄 몰랐다. 은빛 반짝이는, 박제용 침으로 꽂아 고정한 듯이, 엘은 웃으며 말했다. 푸른 눈동자는 이따금 하얀 여우에게 눈길을 보내었다. 허리춤에 기댄 손 안에선 알알이 사탕들이 달각대었다.

"오, 세상에, 그 이름을, 직접 들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에요."

조용히 그의 조기소개를 경청하던 엘이었으나, 그 이름을 듣고 놀란 티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놀란 척을 한 것에 가까울까. 어찌되었건, 엘은 잠시 크게 뜨인 눈을 곧 차분히 내렸다. 살랑이는 꽃잎처럼, 곱게 웃는 얼굴이 말한다.

"그런 흐름이었다면, 어쩔 수 없다 외에는, 표할 말이 없겠지요.
보드카님의 연유는, 충분히 이해했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를 올려야겠는 걸요."

엘은 가벼우나 정중하게, 흐트러짐 없이, 몸을 숙여 감사를 표현했다.

"행여나 존재를 잃을 뻔한 저를, 이리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재를 잃다. 그것이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어렴풋이 그럴 것 같았으니, 그리 말하고 숙인 상체를 곧게 올린다. 엘은 잠시, 아래도 위도 아닌 곳을 응시했다. 그저 푸르스름할 뿐인 눈을 두어번 깜빡인다. 곧 다시 보드카를 보며 미소지었다.

"메르헨에 초대 받은 기억은 없으나, 제가 여기 있다는 건, 누군가 밀어넣었다는 의미겠지요.
주인이니, 대표니, 무슨 말로 치장한들, 결국 저 역시, 킹덤에 속해버린 미약한 말에 불과하니.
이대로 나가지 않아도, 빈 자리는 누군가로 금새 채워지겠지요."

자신도 결국 판 위의 말이라, 손아귀의 말이라 지칭하는 목소리에 자조는 없다. 담담하고도 차분한 목소리가 말을 잇고, 엘은 고개를 살풋 기울여보였다.

"기다리다 보면, 이란 말은, 아직 시간이 있다는 의미지요?
그 시간 만이라도 좋으니, 저와 담소를 나눠주지 않으시려나요?
모처럼의 대면이니, 보드카님에 대해 듣고 싶답니다."

보드카에 대해,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무얼 했는지, 어떻게 살아왔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청한다. 그리고 내려놓아졌을 여우를 향해 손짓해본다.

이리 온.
귀여운 여우야.

> [기타 자유질문 및 행동]

42 이가라시 (npS8iqbQmI)

2023-04-04 (FIRE!) 01:36:35

형용하기 힘든 것. 그것은 말하자면 타인의 입에서 자신의 옛적을 듣는 것에서 오는 수치였다.
형제의 피를 묻힌 시절의 발산하지 못했던 분노였다. 풀어내지도 않은 채, 수긍하고 말았던 과거의 지독한 후회였다.

지키는 자에서 죽이는 자가 되었음에도 이가라시는 과거에 있었다. 후회를, 분노를, 수치를 안고. 알고 있는 사실을 타인에게 들었고 타인이 제 삶을 판단하는 건 용납하고 싶지 않았다.

음울하고 침울한 얼굴로 이가라시는 자신의 몸에 자석처럼 들러붙는 체인을 바로 틀어쥐자마자 서있던 몸을 움직여서 상대를 향해 휘둘렀다. 체인이 휘둘러지며 공기를 찢는 퍽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고, 포박하려는 듯 체인이 움직였다.

질수도 있다.

.dice 80 140. = 139

43 이가라시주 (npS8iqbQmI)

2023-04-04 (FIRE!) 01:37:16

개 빡 세!!!! (비명)

44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1:38:19

와우. 이가라시 남은 두 턴도 저렇게 나와주면 꿈엔딩은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슴다?

45 이가라시주 (npS8iqbQmI)

2023-04-04 (FIRE!) 01:46:03

🤔 나올리가...(다이스 불신론자)

46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2:19:04

ㅋㅋㅋㅋㅋ
불신과 음모의 다이스.

47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2:36:36

조용히 던져놓는 오늘의 맛간 TMI

얘 얘, 너 '봄'에 가본 적 있니?
없어? 그럼 '봄'의 대표를 본 적은?
없다구? 아니, 네가 킹덤에 들어온지 벌써 -년인데, 아직도 본 적 없다는게 말이 돼?
찾을 필요도 없어. 거기 카지노에 들어가기만 해도 볼 텐데!
나? 난 물론 본 적 있지. 같이 얘기도 해봤어!
어떤 사람이었냐면, 음, 음-
...어라?
그러니까, 진한 파란색... 머리였나 눈이었나, 그리고...
어어, 이상하다.
왜 기억이 안 나지?
어? 아냐! 분명히 만났어! 만났는데, 만났을 텐데,
이상하네...
......
에이, 아무렴 어때! 술이나 마시러 가자!

48 이가라시주 (npS8iqbQmI)

2023-04-04 (FIRE!) 02:41:57

🤔 흐으으으으응....(관심없는 척)

49 엘/에얼주 (EwSwwvDdyM)

2023-04-04 (FIRE!) 02:45:34

🤗
(그냥 그럴 뿐이라는 척)

50 김선생 (MN6TrTjpYA)

2023-04-04 (FIRE!) 06:37:51

"아아..."

짧은 탄식과 함께 절망스러운 얼굴로 학교를 바라보았다. 많은 아이들이 피신했지만 중상을 입은 아이들도 많이 있다.
피를 흘리며 고통에 울부짖으며 얼굴도 모르는 엄마를 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를 갈았다.

침착해야했다.

지금 김선생의 선택 하나하나가 수 많은 이들의 목숨과 운명을 뒤바꾼다.
머리는 냉철하지만 가슴은 뜨겁게 행동해야한다.

"후..."

심호흡을 크게 하며 머리를 비운다. 지금 바로 해야하는 것은 대피하지 못한 아이들의 구조와 다친 아이들의 치료다.
상대 조직에 대한 보복은 그 다음으로 미뤄도 늦지 않는다.

학교를 도우러온 어텀 카니발의 조직원들에게 목례를 하며 짧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총기를 늘어놓은 이에게서 소총 한자루를 받아간다.
그리고 해피랜드의 조직원들에게 선언한다.

"지금부터 해피랜드의 전 조직원은 학교의 교직원으로 소속을 변경한다."

어자피 그가 해피랜드의 실질적인 보스라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더이상 숨길 필요도 없겠지.

김선생은 前 해피랜드의 조직원, 現 학교의 신입 교직원들에게 단단히 무장할 것을 지시했으며, 에너지바를 나눠주며 새참도 못먹고 달려온 이들의 공복을 해결했다.

"신입 교직원들은 나를 따라 아이들을 구조한다. 나머지는 아이들의 치료에 집중해"

김선생은 자신을 찾아 온 선생에게 현장 지휘권을 넘기고는 현장으로 돌격했다.
해피랜드와 학교처럼 약하고 작은 조직이 거대한 조직의 틈 사이로 살아남기 위해선 그들에게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
네놈이 누구든 우리를 건드리면 뼈와 살을 내줄 각오를 해야한다고.

> [해피 랜드의 전 조직원을 대동해 들어간다.]

51 (5CwV8lQ3NI)

2023-04-04 (FIRE!) 10:02:37

>>4

"으응...~ 여긴 진짜 춥네에~"
자꾸 웅크리지 마!
마오가 추웠는지 몸을 살짝 움츠렸다. 물론, 그는 자신이 걸친 거의 헐렁한 옷의 앞섶을 제대로 여밀 생각은 없었습니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던 그는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멈췄어. 들었어? 들었어? 들! 었? 어!? 고양이 소리야! 고양이를 따라갈 거야? 야옹? 나는 마오의 옆얼굴을 쓰다듬었어. 으응, 잘 멈췄어. 마오. 골골골골.
소리다
"이상하네에~ 여기에도 고양이가 있나~?"널 정말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나는 고양이야아~"크툴루맙소사!
바보니까 진짜 고양이라고 믿나 봐
"어떡할까...~"따라가자!
경계하자!죽여! 살려! 죽어! 살아!
고개를 갸웃갸웃 기울이던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처럼 미간을 확 찌푸렸다. 아!! 진짜 더럽게 시끄럽네!!!! 소리쳤는데도 조용해지지 않아서 짜증나, 옆머리를 손으로 툭툭 두드리던 그는, 장죽의 부리를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아편 연기가 깊숙히, 폐를 가득 채우다가 빠져나갔어. 아~ 이제야 좀~ 진정 된다~ 다~ 폈~ 다~ 히죽히죽 웃던 그가 잠깐 제자리에 멈췄어. 경계할거거든! 잘했어, 마오. 야옹.

> [야옹, 야옹. 소리를 쫓아갈래.]
> [야옹야옹, 경계할래]

52 😸주 (5CwV8lQ3NI)

2023-04-04 (FIRE!) 10:03:07

잇고 바로 공부하러 출발한다!!! 가면서 답레를 가져오면 되겠지!: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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