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8091>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90 :: 1001

◆c9lNRrMzaQ

2023-03-32 23:13:35 - 2023-04-09 03:24:55

0 ◆c9lNRrMzaQ (3LPE2AsyFs)

2023-03-32 (파란날) 23:13:3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거짓으로 가득한 세기를 지나,

155 강산주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04:58

미리 굴립니당.

.dice 1 6. = 2

156 강산 - 여선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06:23

"이런 게임에서 먼저 간다고 항상 빨리 도착한단 보장은 없긴 하지? 먼저 해."

그런 말로 강산은 여선에게 선수를 넘긴다.
...그러고보니 여선은 운이 좋은 편이었나. 시작부터 6이 나오는 걸 보니 살짝 후회되긴 한다만...
아무튼 강산은 주사위를 굴린다.

"이 주사위도 문방구점에서 흔히 팔던 6면체네."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에, 눈금에 빨강, 파랑, 노랑으로 색칠이 된 것 말이지. 강산은 주사위를 가볍게 굴리고는 아쉬운 듯 말을 옮긴다.

"2구만..."

//6번째.

157 여선 - 강산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2:12:59

"와아. 6이다~"
본인은 6이 나온 것에 운이 좋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선수를 넘긴 것에 먼저 가도 먼저 도착하는 건 아니지만... 여선이는 딱히 신경쓰진 않았을 것이다.

"강산 씨는 2네요..."
좀 더 빨리 많이 굴리면 되려나. 싶어하다가 강산이 주사위의 출처를 말하자 그쪽에 관심이 가는 모양입니다.

"그건 흔하게 파는 건가요? 아.. 그러니까 여기 있었던 걸지도.."
주사위를 보면서 손에서 살짝 굴려 보다가 굴립니다.

.dice 1 6. = 2
6/30

"그치만 30칸 남짓한 것에서 6면체 이상의 주사위면 너무 일찍 끝날지도 몰라요?"
막 8면체 이상을 상상했던 걸지도 모른다..

158 시윤주 (mY83jWUj56)

2023-04-03 (모두 수고..) 22:16:03

근데 스킵권 쓰면, 묘사는 진행 하기전에 미리 올려주는곤가?

159 강산주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20:30

.dice 1 6. = 4

160 강산 - 여선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26:07

"꽤 자주?"

여선의 말이 움직이는 걸 보며 걸어오는 말에 답한다.

"어쩌면 원래 있던 주사위가 없어지거나 망가져서 이걸로 대체한 걸지도 모르지. 저가형 보드게임에서는 이것보다 작은 플라스틱 주사위나 종이 주사위를 쓰기도 했던 것 같으니까."

강산이 어떻게 이런 걸 아냐면...아마 강산이 어릴 적에 본인이나 형들이 용돈으로 사온 것들을 보고 안 것이 아니었을까?

"의념 쓰면 반칙이려나?"

게임이 시작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여선의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묻는다.

강산의 말 위치 : 6/30

//8번째.

161 여선 - 강산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2:30:07

사실 이런 주사위는 정확하게 6분의 1이 아니라고 들은 것 같지만 여선은 그것까지는 잘 모를 것 같아.

"그렇군용.."
근데 그 뭐지. 눈이 많은 주사위는 굴리는 데에도 뭐가 필요하다고 들었어요. 주사위 탑? 이라던가? 주사위를 넣고 굴리는 컵이라던가?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다가 강산이 의념이라는 이야기를 하자.. 고민하는 듯합니다.

"의념 쓸 거면... 도착한 칸에서 무슨 문제를 풀고 못풀면 굴린 거 무효되거나. 뱀사다리를 하거나... 외래어나 외국어를 쓰면 무효가 되는 식이 되어야 할지도요~"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도로록 하고 굴립니다.

.dice 1 6. = 1
8/30

162 강산주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36:49

.dice 1 6. = 4

163 강산 - 여선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2:45:09

"그런가? 그래도 보통 가장 많이 쓰이는 주사위는 6면체랑 2면체라는 감이 있긴 하지."

그렇게 말하면서 도기코인 하나를 인벤토리에서 꺼내 튕겨본다...강산의 입장에서 여선에게 보일진 모르겠다만. 이제 슬슬 인벤토리 한 구석의 저 도기코인 더미도 익숙해졌다.

"순정 룰로 가기로 했으면 꼼수쓰지 말자 이거냣...그렇다면 일단 이번엔 순정 룰을 고수하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며 주사위를 가볍게 던져 굴린다.
또 4가 나오자, 강산은 가볍게 흥얼거리며 말을 움직인다. 여선의 말 바로 뒷칸에서 뛰어넘듯이 말을 옮기기도 한다. 한 칸이지만 추월인가!

강산의 말 위치 : 10/30

//10번째.

164 여선 - 강산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2:55:15

빙글빙글 웃으면서 도기코인을 튕기는 걸 봅니다. 보이...긴 하겠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추월한 것에 아앗! 하는 소리를 냅니다.

"에에. 순정입니다~ 순정룰이 얼마나 걸리는지 알아야 의념이 난무하는 것도 시험해보고 그러죠?"
"으아아. 첫끗발만 좋았나봐요~"
그렇게 말을 하긴 하지만. 걸려있는 것도 지금은 없겠다.. 그다지 부담감은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장난기가 생기긴 한 듯..

"가벼운 음료수 내기 걸래요?"
비싼 음료수는 아니고 자판기 음료수 정도겠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주사위를 굴립니다. 알로에 주스같은거라던가 생각한 듯.

.dice 1 6. = 4
9/30

165 강산주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3:08:40

.dice 1 6. = 4

166 강산 - 여선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3:17:07

"그런건가...하긴 특징을 빠르게 파악하려면 직접 겪어보는 게 좋긴 하지?"

여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뒤이어진 내기 제안에도.

"무난하구만. 콜."

여선의 말이 강산의 말을 세 칸 앞선다.
하지만 강산의 주사위에서도 4가 나와서 여선의 말은 다시 추월당한다.

"'직접' 하니까 생각난 말인데."

잠시 망설이는 듯 자신의 말을 바로 내려놓지 않고 약간 띄웠다가, 내려놓으며 이어 말한다.

"의념기 생겼다고 말했던가, 전에? 아직 써 본 적은 없지만."

생각해보니 여선은 이미 '기밀사항'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그것 관련해서 정보를 교환하기까지 했었지.

강산의 말 위치 : 14/30

//12번째.

167 여선 - 강산 (RzGuQ/ue2c)

2023-04-03 (모두 수고..) 23:36:47

"순정룰일때. 얼마나 걸리는지.."
다른 것이 얼마나 걸리는지... 잘못 걸리신걸지도 몰라요? 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한 뒤 내기를 받아들이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같은 표정으로 앞섰다! 라고 생각합니다. 또다시 추월하고 그러려나. 싶을까? 들리는 말은 의념기 쪽이긴 한데..

"음. 그랬던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까 자기도 만들어야 하는데 여선주가 깜박하고 있었던 걸지도 몰라?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 강산을 빤히 바라봅니다.

.dice 1 6. = 2
그래도 주사위는 예쁘게 굴리는군요.

13/30

168 강산주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3:40:10

.dice 1 6. = 5

169 강산 - 여선 (cCDQeDDGmg)

2023-04-03 (모두 수고..) 23:48:09

"뭐야, 이제보니 그냥 심심해서가 아니라 그걸 보려고 날 붙잡은 거야?"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볼멘소리를 하며 여선이 주사위를 굴리고 말을 옮기는 것을 본다.

"그냥. 언젠간 보여주고 싶어서."

갑자기 의념기 얘기가 나온 이유를 여선이 궁금해하는 듯 하자 가볍게 답하며, 자신에게 돌아온 주사위를 굴린다.

"앗싸! 5로구나! 나 오늘 주사위 운 좀 괜찮은데?"

주사위가 잘 나오자 어릴 때처럼 좋아하기도 해본다.
강산의 말이 훅 나아가며 벌써 말판의 절반을 넘어간다.

"너는 별일 없었냐?"

강산의 말 위치 : 19/30

//14번째.
오늘은 슬슬 킵합시다! 곧 자러 갈 예정이라서요!

170 강산주 (RbM6mzkVUk)

2023-04-04 (FIRE!) 00:10:40

사실 오전에 급한 일정은 없으니 조금 더 늦게 자도 되긴 하지만요...

171 여선 - 강산 (MCbisegahw)

2023-04-04 (FIRE!) 00:12:09

"그런 목적도 있었고요~"
장난기 섞인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 그런 목적도 있긴 하지만.. 순정룰은 시간 그리 안 걸리잖아요!(<비겁한 변명!)

"의뢰인 수가 많으면 같이 가서 보게 될 수도 있을지도요~"
그 뭐지. 웬만하면 서포터계열을 둘이나 쓸 느낌은 아니긴 하잖아요? 라는 생각도 있어서 그런 걸지도. 그러다가 5가 나오자 훅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어서 에에. 거립니다.

"오늘은 운이 강산씨랑 함께하나봐요!"
주사위를 데굴데굴~

"저는 뭐... 별 일 없었죠?"
"에휴. 이러다가도 휘몰아칠지도 몰라서 문제지만요!"
여선주가 요근래 참여가 저조해서 그런거다. 미안하다.

.dice 1 6. = 1
15/30

172 여선주 (MCbisegahw)

2023-04-04 (FIRE!) 00:12:26

앗. 킵인가요.. 좋아요!

173 강산주 (RbM6mzkVUk)

2023-04-04 (FIRE!) 00:19:00

더 늦게 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슬슬 졸음이 오는...
여선주 답레는 나중에 드릴게요!

174 강산주 (RbM6mzkVUk)

2023-04-04 (FIRE!) 00:19:14

자러 갑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175 ◆c9lNRrMzaQ (KEdQdvUmfg)

2023-04-04 (FIRE!) 07:21:23

스킵권은 나중에 요약내용 올려줌!

4/4 ~ 4/12의 일상 테마

★︎ 위대한 스승의 요람

(일상배경 추후 추가 예정)

특수 도기 코인 5개를 지불하여 정사 편입 가능.
캡틴과의 상담을 통해 기술 재배치 가능. 특수 도기 코인 15개 소모 ▶︎ 현재 가진 주기술과 비전을 제외한 하위 기술을 교체 가능.
또는 기술 버리기를 통해 특수 도기 코인 획득 가능 ▶︎ 기술의 숙련도, 등급에 따라 특수 도기 코인 획득.
정사 편입 이후 특수 도기 코인을 이용한 기술/비전/무공 획득 가능 ▶︎ 캡틴과의 상담 요함
일상 배경에서 대련 일상 시 주기술과 비전, 무공을 제외한 랜덤한 기술의 숙련도가 8% 상승 ▶︎ 추후 정산어장에 한 번에 처리 예정

176 오토나시주 (X6cW0DmnVM)

2023-04-04 (FIRE!) 09:25:27

얘 들아 일어!!! 나!!!!!
일 상돌 려야 지!!!!

177 토고주 (P7y2pYEms6)

2023-04-04 (FIRE!) 09:32:28

지금 일어남...
어제 오전에 자서

178 오토나시주 (X6cW0DmnVM)

2023-04-04 (FIRE!) 09:36:09

?

179 토고주 (P7y2pYEms6)

2023-04-04 (FIRE!) 09:38:17

어제 오전에자서 지금 일어남

180 오토나시주 (X6cW0DmnVM)

2023-04-04 (FIRE!) 09:40:11

?????

181 토고주 (P7y2pYEms6)

2023-04-04 (FIRE!) 09:41:09

하루를 통으로 잤어

182 토고주 (P7y2pYEms6)

2023-04-04 (FIRE!) 09:42:05

꿈도 별의 별 꿈을다 꾸더라
내가 살인마가 된 꿈도 있고 (그런데 시체가 사라짐)
내가 마법사인데 방사능 뿜뿜을 패시브로 가지고 있어서 격리되어 있다가 방사능 패시브를 막아주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 나타나서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하는데 그가 실종되어 버린ㄴ 꿈도 꿨어

183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6:22:10

오....이번 배경 좀 재밌다

184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6:42:03

그리고 요약본은 나중에 따로 올라오는군! 기대된다

185 ◆c9lNRrMzaQ (KEdQdvUmfg)

2023-04-04 (FIRE!) 16:46:08

오늘 집에 가는대로 요약본 올려줄게

186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6:51:29

얏호~! 오늘은 혹시 진행 있어? 있으면 할 일을 좀 서둘러서 해두게

187 ◆c9lNRrMzaQ (KEdQdvUmfg)

2023-04-04 (FIRE!) 16:52:40

모르겠다..?

188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6:54:44

그럼 혹시 모르니 미리 해두는 편이 좋겟군

189 강산주 (RbM6mzkVUk)

2023-04-04 (FIRE!) 17:55:41

잠시 쉬면서 들러 갱신합니다!
오오오오...

190 강산주 (RbM6mzkVUk)

2023-04-04 (FIRE!) 17:56:52

모두 안녕하세요.

>>171 다이스 먼저 굴립니다!
.dice 1 6. = 2

191 강산 - 여선 (RbM6mzkVUk)

2023-04-04 (FIRE!) 18:06:41

"하긴 우리 둘 다 포지션은 서포터니까. 언젠간 쓰이겠지."

강산은 여선에게 가볍게 웃어보이며 상황을 지켜보인다.

"또 1이라니 이러다 네가 지겠다. 웬일이냐?"

그러다가 좀처럼 여선의 말이 자신의 말을 따라잡지 못하는 걸 보며 웃으면서 놀려대기도 한다.

"천운도 중요하지 않은 일은 대충 하는 건가?"

엉뚱한 소리를 하며 자기 차례에 주사위를 굴리고 말을 옮긴다.

"사실 나도 그렇긴 하군. 최근에 진 류씨를 만나긴 했는데 말야...당분간은 쉬면서 지낼 거라니까 어쩌면 여선씨도 마주칠 수도 있겠네."

강산의 말 위치 : 21/30

//16번째.

192 ◆c9lNRrMzaQ (lY5WAu0g.6)

2023-04-04 (FIRE!) 18:36:13

강력한 운명의 흐름에 의해, 윤시윤의 게이트 공략도 일부가 스킵됩니다!

▶ 겨울의 시작, 하나의 왕이 태어나고 하나의 왕국이 건국되는 것은 대관식을 통해 완성된다.
왕은 왕관을 쓰고, 옥좌에 앉는 것으로 하나의 왕이 태어나고 그로 하여금 겨울의 왕국이 선포되는 것이다.
그러나 도라와 시윤, 아쥬르는 그 규칙을 흐트리려 했다. 그로 하여금, 비록 도라가 죽더라도 말이다.

▶ 왕의 죽음은 곧, 왕관의 죽음을 말한다. 과거의 왕과 함께 사라진 왕국의 상징 위에 봄의 전령이 찾아옴으로 하여금 겨울은 기나긴 통치를 마치고 새로운 왕이 일어날 때까지 기꺼이 기다림의 봄을 맞이한다. 도라는 그 겨울의 무너짐에 집중했다. 분명 겨울의 왕관이 씌여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때에 봄의 전령은 왕국으로 비집고 들어가, 겨울의 왕관을 부술 것이다. 비록 그 대가로 봄의 전령은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말이다.

▶ 셋에게 주어진 준비의 시간, 시윤은 늙은 고목을 찾아간다. 늙은 고목은 간만에 만난 시윤에게 반갑게 웃으며 어린 아이는 이제 괜찮은지 물어온다. 그에 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잠시간 이야기를 나누던 차에, 고목은 시윤에게 천천히 물어온다. 무언가 고민이 있는 듯 보인다는 고목의 물음에 시윤은 조심스럽게 묻는다. 만약, 이 겨울이 지난 채 봄이 온다면 어떨까 하는 물음에 고목은 말한다.

" 그래. 그렇구나... "

지혜로운 고목은 가지를 살랑입니다. 그 움직임은, 긴 대답을 이어가지 않더라도 시윤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표현일 겁니다.

" 내게 물은 이유를 알 것 같구나. 망설이는 게지? 스스로의 죽음이라면 불만을 삼키더라도 맞이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희생을, 단순히 생각할 수 없는 게로구나. "

고목의 말에 시윤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행동에 고목은 즐겁다는 듯, 여러 가지들을 가볍게 떨며 웃습니다.

" 이 세월을 살아오다 보면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단다. 하물며, 네 백 배의 삶을 살았을 내가 모를 리 있겠니? "
" 세상 모든 것들은 조금의 생각을 타고나기 마련이란다.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꽃마저도 고개를 들곤,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땅의 품을 더욱 거세게 잡는 것처럼, 단순한 생각부터 우리들처럼 한 해의 시간이 이제는 찰나처럼 느껴지는 이들도. 결국 알아가는 법이란다. 그런 중에 누군가에게 고민을 물어가는 것은, 자신이 없는 것이지. "
" 그리고 사실, 나도 알고 있단다. 너는 도라를 도우려 하고 있다는 것도? "

흠칫 놀란 시윤이 무의식적으로 무기를 꺼내듦에도 나무는 웃어넘깁니다.

"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묻고 싶은 거니? 걱정하지 말려무나. 너를 방해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다. "

그 말에 미심쩍게 시윤이 바라봄에도 가지는 웃습니다.

" 얼음 마녀가 찾아왔단다. "

▶ 도라와 아쥬르, 시윤이 겨울의 대관을 망친 채. 도라의 희생으로 하여금 대관을 망칠 셈이라면 얼음 마녀는 대관을 정상화해 겨울의 통치를 받아들일 존재였다. 봄과 대척되는, 겨울의 상징 중 하나. 얼음의 마녀는 고목에게 도라의 흔적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세상 모든 것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목이라면, 도라의 위치를 찾아줄 수 있을 테니까. 허나 겨울 마녀의 부탁을 고목은 거절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어떤 결과가 이뤄지더라도 자신은 이 곳에서 생명을 맺어내거나, 마른 가지를 뻗어낸 채 봄을 기다릴 존재이니 말이다.

▶ 시윤은 고목에게 정보를 알려준 것에 감사인사를 보내고 떠나려 할 때. 고목은 시윤에게 한 조각의 나무토막을 주며 말했다. 언젠가 이 나무가 필요한 때가 있을 거라고 말이다.

193 ◆c9lNRrMzaQ (lY5WAu0g.6)

2023-04-04 (FIRE!) 18:36:29

일단 여기까지 올려두고 나중에 나머지 올려줄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힘드네...

194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8:38:45

오....2부도 있을 정도인가!! 그리고 고목님을 다시 뵈었구나

195 여선 - 강산 (MCbisegahw)

2023-04-04 (FIRE!) 18:51:33

"언젠간 쓰이겠죠?"
안 쓰이진 않을 거라고 말을 하다가 웬일이냐는 말에 에에. 하면서 말을 옮깁니다. 확률이 높아서 그런가.같은 생각을 합니다.

"천운..인가요? 그정도는 아닐지도. 인생 살면서 질 때도 있는 거죠?"
여선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굽니다. 그게 맞긴 합니다. 다 이기거나 다 질 수만은 없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옮기고는..

.dice 1 6. = 6
16/30

"그래도 이기면 기분이 좋긴 하죠?"
장난스럽게 말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이기거나 지는 게 좋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차이나면 그런데!

//잠깐갱신! 모하여오~

196 ◆c9lNRrMzaQ (KEdQdvUmfg)

2023-04-04 (FIRE!) 18:52:23

2부? - X
그냥분량졸라많음 - O

197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8:56:28

고목님은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대단했네.

그리고 도라 어르신이 고목의 나뭇가지를 보고 인상을 굳혔던건, 저렇게 모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목이 자신의 위치를 알고 얼음마녀에게 고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가

198 여선주 (MCbisegahw)

2023-04-04 (FIRE!) 18:58:28

와. 분량이 엄청나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199 ◆c9lNRrMzaQ (lY5WAu0g.6)

2023-04-04 (FIRE!) 19:00:39

태블릿으로 진행 머신을 돌리기 위해서 필요한 거는......
적응인 모양이군.

200 준혁주 (3piItiS32I)

2023-04-04 (FIRE!) 19:04:39

갱신

201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9:05:19

낯선 문물에 적응하는 캡틴

202 ◆c9lNRrMzaQ (lY5WAu0g.6)

2023-04-04 (FIRE!) 19:06:55

(대충 안경쓰고 멀리서 보고 있는 캡틴 짤)

203 시윤주 (QVDt2dtRnw)

2023-04-04 (FIRE!) 19:09:46

이제 '요즘 애들은....에잉쯔쯔' 하는거야?

204 여선주 (MCbisegahw)

2023-04-04 (FIRE!) 19:11:15

다들 어서오세요!

새 폰도 적응하는데 걸리는데 패드면 좀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해요~

205 준혁주 (3piItiS32I)

2023-04-04 (FIRE!) 19:13:01

여선주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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