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9>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4 :: 1001

◆4g87i2gon6

2023-03-25 20:19:01 - 2023-04-03 14:22:54

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0:19:01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시선이 느껴져도 쳐다보면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85094>
사계의 원로 중 가을을 담당하는 '위스키'는 어텀 카니발에서 존재 자체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 섹터에서도 원로의 존재가 크지만, 위스키는 아예 나서지 않거나 영향을 끼쳐도 간접적인 타 섹터의 원로와 달리 어텀 카니발의 통치에 당당히 일조하고 있다. 이는 어텀 카니발 자체가 명분과 전통을 중시하며, 위스키가 구스타보의 수양딸로 자랐다는 사실이 명분과 전통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자신의 이 명분을 넘어서고 위스키 본인으로 서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어째 결과가 원로들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눈을 뜨면 일대가 초토화되는 최종 병기, 코냑 조련사, 리큐르 엄마, 마오타이 등짝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이 돼 최근 고민이 많다나 뭐라나…….

696 😸주 (OOB5USruY.)

2023-04-02 (내일 월요일) 00:07:00

나는 일단 자러 가볼게!

697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0:16:15

마오 진단은 위험등급이 돋보적이군여. F에서 S라니.
마오주 주무십셔.

698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0:16

마오주는 푹 자고, 바로 적어주면 된다.
앵커는 안 달아도 되고, 만약 내가 자러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신청했으면 깨어있는 선장에게 e 좌표를 봐zr 하면 된다.

699 베로니카주 (BR91meK1i2)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1:58

마오주 굿나이트
오늘부터 이벤인가
설마 당장 시작인거야?

700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2:57

>>699 기력이 날 때마다 1레스씩 핑퐁 할 생각이다.

신청 양식은 >>649를 참고할것.

701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3:21

바로 갈겨도 돼!

702 베로니카주 (BR91meK1i2)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6:22

베로니카(은)는 신입 실험체 입니다, 그런 베로니카(은)는···.

이름_베로니카

코드네임_ C-145

친한 실험체_ Y-234

능력_무기생성

능력 리스크_ 각혈

위험등급_ C++

특이사항 어둠을 싫어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56302

오... 쪼금 비슷할지도

703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0:29:39

[엘/에얼 / 탐험과 탐색]

//흠, 이러면 될까나임다.

704 베로니카주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00:44:49

하고싶은데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걸

70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1:51:05

>>704 >>703을 참고해서 [캐릭터 이름/주로 하고싶은 분야]를 적어주면 된다.
그러면 적당히 시작레스를 써주겠다.

706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1:51:48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2 화자
.dice 1 5. = 3 탐험 및 탐색 범위
.dice 1 2. = 2 시점

707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1:52:07

시점이 2가 떴다면.
.dice 1 6. = 6
.dice 1 10. = 2

708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1:52:23

오;;; 큰일났구만.

709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04:29

>>703
"─하여, 당분간은 무의식에 간섭하는 것을 권유하는 바일세."

어둠 속에서 코냑에게 조언하는 마오타이의 목소리는 상냥합니다. 하기 싫다고 해도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타이르듯, 혹은 엄하게 꾸짖기 전 준비를 하듯. 코냑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고민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동전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한 섹터의 주인된 자를 통제하려 드니, 대가가 필요한데요……."
"네 제법 재밌는 소리를 하는구나."

들어나 보자. 무엇을 바라느냐?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날입니다. DTD는 인산인해, 카지노에는 즐기고 가는 자와 삶의 끝자락에서 어떻게든 수복해보고자 모든 패를 쏟는 사람이, 호텔 내부에서는 도망치기 위해 숨은 자와 평범히도 쉬고자 하여 몸을 이끈 사람까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스라이 품은 당신은 방황하는 어린 양처럼, 늘 그렇듯 나섰을 뿐입니다.

그렇게 고작 발 한번 내디뎠을 뿐인데.

"저길 봐, 겨울이 오고 있어. 흩날리는 눈송이는 우리를 상냥히 안내할 테지."

당신이 도착한 곳은 스프링 가든의 밖이 아닌 어텀 카니발이덥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존재치 아니하는 기이할 정도로 조용한 어텀 카니발.
그리고 상냥하고 부드러운 남성의 목소리가 귀를 울립니다. 당신이 발 디딘 곳 그 어디에도 없는, 이 공허한 거리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택지>
> [돌아가자! 뒤를 돈다!]
> [앞으로 나아간다.]

710 베로니카주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02:34:15

[베로니카/탐색 및 전투]

그럼 나도 낀다 히히

711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35:47

하루는 언제나와 같이 흘러간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그러나 흐르는 시간 속에, 아무 것도 없으리라곤, 나도 말 하지 못 한다.

꽃이 만발한 '봄', 그 한켠을 장식하듯 우뚝 선, 거대한 카지노와 호텔의 필두는 오늘도 변함없이 푸르렀다. 검푸른 머리칼을 길게 찰랑이며 카지노의 로비를 가로지르고, 단정한 수트의 청색 마이를 툭툭 털며 호텔의 로비를 지나친다. 여린 듯 강단있는 손짓과, 유한 듯 단호한 지시 아래 두 체재는 일사분란하게 굴러간다. 째깍째깍, 쉼없이 구르던 톱니 사이에 찰칵, 공백이 생겼다.

무수히 오가는 인파 사이에서, 푸른 실루엣이 멈춰섰다. 먼저 움직인 시선이 바라보는 것은 밖이다. 깜박, 시야를 추스른 눈동자를 따라 몸도 돌아섰다. 그리고 천천히, 물살을 거스르듯이, 안에서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단 한 발 내디딘 밖은 사뭇, 낯설었을까.

'봄'이 아닌 '가을'이 되어버린 밖을 보고, 느릿하게 고개를 돌려보았다. 장소가 바뀐 것도 바뀐 것이지만, 섬뜩하리만치 조용하다. 조용한 가운데,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린다. 유혹? 아니면 함정? 멈춰선 채로 눈을 감았다. 얄팍한 눈커풀이 잠시 눈을 감추고, 다시 뜰 때는 좌안, 뿐이었다.

"그래요. 제가 해보라 이건가요."

고운 목소리로 읊조린 '엘'은 이내 남은 우안도 떴다. 그리고 소리 없이 미소를 지었다. 살짝 접힌 눈동자에 검은 이채가 한바퀴 일렁인다. 다시금 차분히 중얼거렸다.

"결국 판 위의 말이다, 이것이지요.
아아, 싫어라."

엘은 전혀 그런 기색 없이, 중얼거리며 멈춰있던 몸을 움직였다. 하이얀 구두 신겨진 발이 성큼, 앞으로 내딛어졌다.

> [앞으로 나아간다.]

712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47:18

베로니카 다이스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3 화자
.dice 1 5. = 4 탐험 및 전투 범위
.dice 1 2. = 2 시점
.dice 1 2. = 1 시점이 1이 떴을 경우 전투 다이스
.dice 1 3. = 2 시점이 2가 떴을 경우 전투 다이스
.dice 1 10. = 10

전투 추가 다이스
.dice 1 2. = 2 도움

713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48:28

늘 봤겠지만 해적의 다이스는 높을수록 뭐다?

714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50:06

맵다!
그래서 맛있다!

71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57:41

>>710 <베로니카>
"……네가 그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 아이를 내버려둘 생각이니?"

위스키는 타이르듯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입니다. 리큐르가 소매 사이로 감춰 가린 손을 부드럽게 잡고, 손등을 쓸어주며 아이를 어르듯 회유하지만 리큐르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망각은 축복이니까. 축복 받은 삶을 즐기게 하고 싶어요."
"가끔은 망각이 저주가 될 때도 있는데?"

리큐르는 손톱이 있어야 옳은 자리에 내려앉은 검붉은 딱지를 바라봅니다.

"그 친구는 축복이야."
베로니카는 눈을 뜹니다.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나날을 보냈고, 오늘도 의뢰를 받고자 움직였을 뿐인데, 기이하게도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타 섹터와 달리 항상 시끌벅적한 괴짜들이 모인 곳이 윈터 어드벤처인데, 어째서인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걷고, 걷고, 걸어도. 황량한 섹터는 이제 보니 조금,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베로니카는 고개를 듭니다…….
이상하게도 현재 상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는다는 에러가 뜹니다. 지금이 몇 시인지, 이곳의 좌표는 어디인지.. 도통 인식을 할 수 없습니다. 재밍 장치라도 있나?

"꿈과, 환상이 가득- 법-…… -덤?"

기이한 목소리가 울리고 사위가 조용해집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거기 아무도 없어? 있는 거 아니까 나와! 소리를 질러본다.]
> [재밍 장치를 파괴하려면 일단 어디든 걸어야지. 앞으로 나아간다.]

716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2:46

(만우절이 지났기에 나메 되돌림...)
[일리야 / 과거 여행, 비설 활용 ㅇㅋ]

과거로의 여행<- 이거 너무 수상해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717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3:53

>>711 <엘/에얼>
사뭇 조용합니다. 기이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생명의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섭할 수 있는 무의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당신만 남겨진 것처럼, 어텀 카니발에는 어떤 인기척도, 생명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당신이 성큼, 앞으로 나아갈 적 느껴지는 것이 여럿 있습니다.

첫째, 당신이 움직이는 동안 둘러본 어텀 카니발은 현재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는 점.
그러니까……. 조금 더, 세월을 덜 탄 느낌이 듭니다.

"아가씨는 오늘도 꽃을 받았다면서?"
"낭만적이기도 하지. 누가 준 건지는 아직도 모른대?"


둘째, 당신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뒤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이 느껴지나 간섭할 수 없다는 점.

셋째, 궁금하면 뒤를 돌아서 상황을 구경해도 좋아.
"안돼! 달콤한 말에 속지 말아, 뒤를 돌지 말고 눈송이의 안내를 받아줘. 부탁할게."

……하지만, 어텀 카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바깥은 피바다가 됐대. 이종족을 탄압하기 시작했다면서 도망치는 사람이 늘었어."
"왜 그러는 거지? 그 사람들도 그렇게 태어나고 싶은 게 아니잖아."
"손속도, 명분도 없이 내치는 잔인한 사람들이지."
"멍청한 것들이 우두머리라. 진작 망명오길 잘했군!"


시끌거림은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 [좋은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뒤를 돌아 왔던 길을 되짚고 들어보며 나갈 단서를 찾아보자.]
> [어텀 카니발에 눈이 내릴지도 몰라! 더 앞으로 걸어서, 눈송이를 찾는 건 어떨까?]

718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5:25

일리야 다이스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1 화자
.dice 1 5. = 3 과거 탐험 범위
.dice 1 6. = 6 시점 다이스 제외
.dice 1 10. = 6

비설 활용
.dice 1 10. = 5 누구라도, 그 사실에 섞여들고 말 것이다.

719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6:45

다이스 제외한 것에서 6이 떴으나 지정된 값이 다르다.
그래도 문제가 하나 있어서 그런데, 리다이스 해줄까 말까.

720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09

🤔
리... 리롤 부탁드립니다...(덜덜덜)

721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44

.dice 1 6. = 1 미지의 존재님 이번엔 좀 나가십시오...

722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56

진짜 나가버렸네...

723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21:30

>>722

724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28:33

첫턴부터 미지님이라니 몬가...몬가임....

72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0:31

>>716 <일리야>
"더러운 피로군요."

코냑은 어텀 카니발 구석에 위치한 성당의 조각상에 하염없이 튄 피를 가만히 올려다 보았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찌하여 나를 그렇게 쳐다보십니까.
미친년. 기껏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꺼내줬더니 또다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겠다고 하는구나!
아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안타까운 나의 '어머니'.
아닙니다. 이곳은 나의 낙원이 될 터입니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이, 어머니가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일리야는 눈을 뜹니다. 잠을 자다 깨었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눈을 잠깐 깜빡였는지, 어느 쪽이든 눈을 떴습니다.
안에 있는 자는 밖으로 나오고, 밖에 있는 자는 안으로 들어가라.

평상시와 다를 바가 없는 어텀 카니발의 거리임에도 등골에 돋는 소름이, 이곳이 절대 '현재'가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아니, 소름이 돋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었지요.

거리에서 정장을 빼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거리를 수놓듯 지나가는 퍼레이드 카를 구경하고, 아이들은 소리 높여 웃으며 그 뒤를 쫓습니다. 한 아이의 품에 안긴 것은 성지의 성물로 알려진 '인형'이며.

그 누구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가 당신을 보고 웃습니다.

>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자. 저기요, 지금이 언제죠?]
> [까마귀에게 말을 걸어보자, 미친 사람 같겠지만!]

726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0:34

아 XX 꿈! 결말을 각오해둬야🫠

727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1:12

각 캐릭터마다 1~6 범위는 다르다.

일리야는 하필 6이 미지의 존재였을 뿐이다...

728 베로니카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4:48

겨울을 방황하는 만들어진 천사
차가운 아스팔트위를 거닐던 발이 멈춰섰고 희연 눈에 푸른 광채가 맴돌았다
그것은 베로니카가 본격적인 '기능'을 하게 될 시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매트릭스를 구축하여 상황을 시뮬레이팅 하거나, 신경망을 링크하여 사용자에게 전술적 편의를 제공 할 때...
...혹은 코어를 액티브시켜 눈 앞의 무언가를 통째로 날려버린다든가
그러나 지금의 경우는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오류 : 좌표의 동기화에 실패했습니다. 현 위치와 공간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직접적인 액세스 권한이 없는 게스트 사용자일 경우, 본 기체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하여 즉시 관리자에게 문의를..."

베로니카는 누군가 들으라는 것처럼 혼잣말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그런 상황 자체를 의아하게 여긴 것처럼 끝에가서는 고개를 옆으로 가볍게 꺾으며 말을 줄였다. 그리고 천사는 진짜 의미의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맞다. 그렇지만 현재 저에게는 [관리자]가 없었죠."

그분은 생명 활동 정지가 확인되었으니까요
따라서 본 의체에 손상이라도 생기면 참으로 곤란한 것입니다
그걸 위해 자가방어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이지만
하지만, 지금의 저는 딱히 어딘가에 대미지를 받거나 부품 결함이 생겨 고장난 것은 아닌 것 같았어요
알 수 있습니다. 그야 저는, 다른 저열한 기기들과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진단과 해결책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제가 현장 분석에 장애를 겪고있는 이 현상은 뭘까요
게다가 이 목소리의 형태를 띈 파장
어디선가 재밍이라도 걸고 있는 걸까요. 가능성이 없는 분석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고성능이니까요
이런 저를 재밍하기 위해서는 그냥저냥의 기성 장치로는 먹히지 않았을거라고 판단되지만요
.
.
.
일단 얼굴이나 봐야겠습니다 (부숴버릴 생각 만만)

> [앞으로 나아간다]

729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40:00

1시간 이상 사라지면 잠든 거다.

730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40:50

그러니까.. 느긋하게...... 그냥 아.. 이벤트 열흘이나 있으니까 느긋하게 해보자고~ 식의 마인드와 함께 저 해적 또 직무유기 하는구만~ 하고 생각해달라.

731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53:11

그것은 줄곧 함께였다.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그것은 줄곧, 내 옆이며 내 발밑이었다.

엘은 종종 '가을'로도 산책을 나오곤 했었다. 그래서 많이 보았고, 잘 알았다. 바닥의 어디가 어떻게 닳았었고, 벽의 어디가 어떻게 패였었는지, 눈에 담고 손으로 짚은 만큼, 알고 있었다. 지금은 없는 것도 알아챘다.

누가 시간을 뒤로 돌렸어?

"모르지요.
하지만, 여긴 킹덤이니까요"

차분히 중얼거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걸음이 보이지 않는 막을 걷기라도 한 듯, 지나온 뒤로부터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러나 닿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돌아서 보면, 닿을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뭐가 있을지, 무엇이 있을지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는, 점점 커져간다. 감촉은 없지만 소리가, 뒤돌아보라 잡아끄는 것 같다. 엘은 잠시 느슨히 걸음을 늘어뜨리다가, 훌쩍, 앞으로 내딛었다.

"지금은, 조금 더 가보도록 하지요.
돌아서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요."

크게 한 걸음 뛰듯 나아가자, 긴 머리를 올린 푸른 은방울꽃이 치리링! 울었다.

> [어텀 카니발에 눈이 내릴지도 몰라! 더 앞으로 걸어서, 눈송이를 찾는 건 어떨까?]

732 일리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4:05:08

그래도 말이지, 샬롯. 나의 '어머니'. 당신을 원망하는건 아니야...

"Еб..."

끔찍한 악몽을 꾼 것 같은 끈적함과 불쾌함이 머릿속에 달라붙어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일리야는 고개를 흔들며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여기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설령 찝찝함을 털어낸다고 해도 일리야의 앞에는 난제가 놓여있다는 점이 아닐까.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지 모를 공간을 눈에 담으며 일리야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시즌스 킹덤에 오고 나서는 이상한 일만 잔뜩 생긴단 말이야."

하아. 하고 투덜거려봐도 일리야를 신경쓰는 자는 이 길거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후후. 멋진 까마귀씨. 유감스럽게도 당신에게 공헌할만한 멋진 귀금속은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

마치 웃는것과 같은 까마귀 한 마리에게 일리야는 그렇게 싱거운 농담을 건낸다.

> [까마귀에게 말을 걸어보자, 미친 사람 같겠지만!]

733 이가라시주 (ULLz80Exn.)

2023-04-02 (내일 월요일) 04:21:28

아니 내 나메 어디갔어;
이벤트 뭘해볼까...🤔

734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30:15

원하는ㄴ게 있으면 골라보라했으니 전제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검다.

73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34:51

>>728 <베로니카>
관리자는 없지요. 죽은지 오래였고, 당신을 고쳐줄 존재는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겨울 섹터에 천재는 많다지만.. 어떻게 보면 도시의 금기 자체인 당신까지 감당할 깡있는 사람은 없고.

그리고 당신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지 않던가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추론하고, 해결책을 낼 수 있는 존재. 그렇게 당신이 앞으로 걸었을 적, 무언가 하늘하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새하얀 눈이군요. 윈터 어드벤처의 눈송이는 도통 내리는 주기를 예측할 수 없으니 원. 눈은 빠르게 그 수를 늘리고, 점차 바닥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분명 잘 알고 능한 것이 윈터 어드벤처의 지리인데 처음 보는 것이 어쩜 이리도 많은지.. 지어지다 만 건물, 허름하고, 안이 살짝 비칠 듯 입구가 미세하게 벌어진 서커스 천막 사이에 설치된 거울, 거울엔 당신이 비치지 않습니다만, 다른 건 비칩니다.

거울 속에서 등에 까만 날개가 달린, 온통 꽃으로 치장된 여인이 웃으며 손을 흔들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남은 자리엔 당신이 비치고, 그 뒤로 눈이 쌓여 발자국이 사라짐을 깨닫습니다.
한 번 걷게 된 이상, 돌아가기엔 요원하군요.

자, 이렇게 된 거. 어떻게 할까요?

> [아까 그게 원인일지도 몰라. 거울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 [거울을 무시하고 지나치자. 다른 건물도 많아.]
> [거울을 밀어젖히고 서커스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736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48:21

>>731 <엘/에얼>
누가 시간을 뒤로 돌리고 울새를 죽였을까?
나, 내가 말했네.
나는─
내가─
내가…….
내─ ……야. ……리가..

등 뒤의 요란법석한 대화가 축음기가 늘어지듯 기분 나쁘게 늘어집니다. 그리고 세상이 다시금 조용해집니다. 잠잠해진 세상에서 누군가의 마지막 문장만 쓸쓸하게 울립니다.

어째서 그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은방울꽃이 구슬프게 울면, 앞길에 스멀스멀 기어 오던 안개도 옅어집니다. 점차 앞으로 드러나는 것은, 간판입니다. 석고에 고급 물감을 칠해 만든 듯 우아한 색조의 간판에 쓰인 글자가 눈에 띕니다.

𝒞𝒶𝓇𝓃𝒾𝓋𝒶𝓁 𝒢𝒾𝒻𝓉 𝒮𝒽ℴ𝓅

성지라 불리는 그 장소는 closed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 [그래도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닫혀있어도 들어갈 시도라도 해보자!]
> [성지에 함부로 발을 들이면 안 된다는 말 몰라? 다른 곳으로 가자.]

737 이가라시주 (ULLz80Exn.)

2023-04-02 (내일 월요일) 05:18:55

땡큐. 일단 집에 들어갈 때까지 생각해봐야겠다.

738 이가라시주 (UUmjKpCjIk)

2023-04-02 (내일 월요일) 07:06:08

탐색과 전투에 비설활용 ㅇㅋ 가 들어가도 되는가🤔 고민될 때는 지르고 보는 게 좋을테니.

[이가라시/탐색과 전투,비설활용 ㅇㅋ]

(아니라면 가차없이 이 참치를 널빤지에 올려달라)

739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7:49:55

너는 생각을 오롯이, 또렷하게 해본 적이 있어?
네 생각이, 정말로 온전한 것 같아?
그러면, 저기 저 아래, 탁하게 흘러가는 저것,
저것은 뭐야?

"으음, 시끄럽네요."

방금전까지 생생하게 들리던 소리들이, 일순, 듣기 거북한 소리로 바뀌어간다. 그럼에도 엘은 돌아보지 않았다. 구식 테이프가 죽죽 늘어지는 소리들을, 한 귀에서 한 귀로 흘려버리며 걸었다. 언제나처럼, 바닥을 딛을 때마다, 푸른 은방울꽃이 울려댄다.

"이해라.
어째서 그들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적막 속에 사라지는 목소리를 향해, 엘이 읊조렸다. 하이얀 얼굴은 푸른 눈 가려지도록 접으며 웃고 있었다.

비녀의 소리가 길을 터내는 것처럼,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단정한 길 따라 걸어가면, 어느새 그 앞에 다다라있다. '카니발 기프트 숍'. 오늘도 변치 않고 굳게 닫힌 '성지'의 문을 보며, 멈춰선다. 검고 푸른 머리칼이 조용히 옆으로 기운다.

왜 여기일까?

"그렇게, 그렇게나, 가지 말라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는 이 앞으로 데려다 놓으시나요."

왜?

"그래요.
주인이니, 보스니, 줄줄이 뭘 갖다 붙인들, 겨우 그런 거겠죠."

어떻게 할까?

"난처하고도 곤란하네요.
아직은, 싫건만."

기울었던 검푸른 머리칼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엘은 태연히 웃는 얼굴로, '성지'의 문에 손을 뻗었다. 그 문에 걸린 closed 팻말을 집어, open이 적혀있건 아니건, 뒤집어놓는다. 그리고 입구로 손을 얹었다.

"춤을 추길 바란다면, 네, 장단에 맞추어 드려야지요.
후후!"

웃음소리와 함께 입구를 밀고, 당겨본다.

> [그래도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닫혀있어도 들어갈 시도라도 해보자!]

740 😹주 (VgfGkakVyk)

2023-04-02 (내일 월요일) 08:05:50

[마오/전투]

자고로 느와르 어장에서 전투나 살인청부는 필수불가결!!!!

741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8:17:58

오호. 마오도 전투 감까. 벌써 전투가 몇명이야. 즐겁게 팝콘을 뜯겠슴다.

742 😹주 (VgfGkakVyk)

2023-04-02 (내일 월요일) 08:40:36

살인청부도 가능하다면 살인청부를 원하지만 말이야 하하하하핫 안녕 엘주!

743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9:08:02

좋은 아침임다 마오주.

744 유라 - 마약? (E5F5WzpvWM)

2023-04-02 (내일 월요일) 10:16:32

생각보다는 길게 고개를 젖힌채로 뭔가 생각하는듯한 마오를 바라보며 그녀는 눈을 깜박였다.
조직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생각할게 따로 있는걸까, 여름에 대해선 잘 모르니 알 수가 없다

"조직이 없어?"

그리고 뜻밖의 대답이 돌아오자 그녀는 신기하단듯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자기가 조직이 없다. 가 아닌 여기는 조직이 없다. 라... 어느 섹터든 대표조직은 하나씩 있는거 아니었던가.
그녀는 상대가 약에 취해서 햇갈리는건지, 자신에게 뭘 숨기는건지 알 수 없었기에..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나도 따지면 본명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녀는 담담하게 말하며 손을 휘휘 젓고 뭔가 중얼거리는 그를 크게 터치하지 않은채 미소지었다.

"고양아 손-"

그리고 당당하게 고양이라고 말하는 상대방을 향해 손을 내밀어 보았다.

745 유라주 (E5F5WzpvWM)

2023-04-02 (내일 월요일) 10:22:39

머해야할까용~

746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13:53:35

>>732 <일리야>
욕이나 불만만 뱉어서 해결될 나이는 지나고 말았습니다. 이젠 적당히 세상과 타협을 보며 움직여야만 소득이 생기는 나이죠. 물론 시즌스 킹덤이 타협을 해주는 도시가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요! 내 이야기를 들어! 제발!

어림도 없었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가진 존재들은 당신이 있는지도 모르고, 인간이 아닌 짐승 하나만이 당신을 알아보고 있는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까마귀는 당신을 보고 호의적인 모습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호오."

당신이 농담을 건넸을 때, 세상이 갑작스레 조용해지더니 시선이 내리꽂힙니다. 사람들은 몸을 돌리지 않습니다. 고개만을 돌려 당신을 쳐다보고, 아이들은 우뚝 멈추다 도미노처럼 와르르 넘어지고 맙니다. 부자연스러운 각도와 공허한 시선은 이 장소에서 당신을 향한 호의가 단 하나뿐이구나를 느끼기엔 충분했을 겁니다.

"귀금속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것보다 부담스럽군. 다들 하던 일이나 마저 하시오. 웃고, 떠들던 거 말일세."

잘 하지 않나?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람들은 다시 당신을 무시합니다. 우두둑! 뼈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다시금 기계적으로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아이들은 서로 몸이 엉켰어도 웃습니다.

"그리고 내 귀금속 보다는 정보를 공헌하는 걸 좋아해서……. 혹 말벗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나, Mx*?"

* Ms, Mr의 성별 중립적 명칭

> [말벗? 까마귀랑? 그건 조금 부담스러운데! 그리고 의심스러워!]
> [좋아, 기왕 미친 사람인 거 대화나 해보지. 어떤 정보가 필요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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