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9>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4 :: 1001

◆4g87i2gon6

2023-03-25 20:19:01 - 2023-04-03 14:22:54

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0:19:01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시선이 느껴져도 쳐다보면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85094>
사계의 원로 중 가을을 담당하는 '위스키'는 어텀 카니발에서 존재 자체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 섹터에서도 원로의 존재가 크지만, 위스키는 아예 나서지 않거나 영향을 끼쳐도 간접적인 타 섹터의 원로와 달리 어텀 카니발의 통치에 당당히 일조하고 있다. 이는 어텀 카니발 자체가 명분과 전통을 중시하며, 위스키가 구스타보의 수양딸로 자랐다는 사실이 명분과 전통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자신의 이 명분을 넘어서고 위스키 본인으로 서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어째 결과가 원로들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눈을 뜨면 일대가 초토화되는 최종 병기, 코냑 조련사, 리큐르 엄마, 마오타이 등짝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이 돼 최근 고민이 많다나 뭐라나…….

135 코냑 - 칸다타 자매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8:05:55

결과를 뒤집는 것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간 하나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도시에서는, 가능한가? 아니 되겠지. 응어리를 풀어지게 하면 존재는 사라진다. 그것이 인간이다. 삶이다. 망가지고 끝내 떨어지는 존재의 말로다. 비참한 이 도시의 운명이다……. 코냑은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며 사라지는 모습에 입을 틀어막은 손길에 힘을 주었다. 이 이상은 안 됩니다. 이 이상은.

"잠깐, 레이디, 진정-"

증오의 울부짖음이 천지를 뒤흔든다. 코냑은 틀어막던 손길이 무의미함을 알면서도 눈을 질끈 감아 어떻게든 아이를 보지 않으려 애썼다. 안 된다, 안 된다…. 그분께서 물어버리면, 그렇게 되면 위스키가, 나아가서 나의 주인까지.

"으흑."

손이 어느 순간부터 입을 떠났던가. 언제부터 그의 눈매가 즐길 거리를 찾은 아이처럼 잔뜩 웃음기를 머금고 있었는가, 언제부터 그의 눈이 선명한 분홍색을 머금고 있었는가. 으흐흐, 아하하하! 증오가 없었다는 듯 어느새 여상하던 모습 그대로인 아이를 향한 웃음소리는 코냑의 목에서 나왔다기엔 지나치게 간드러졌고, 맑았다. 웃음은 배가 당겨 허리를 숙이게 될 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아, 흐흐, 로지, 그 뱀이 이런 아이를 내 눈에서 잘도 숨겼구나. 그래, 숨길 만도 하네.. 숨길 만도 해."

선명한 분홍색 눈동자와 함께 들어 올린 고개는 여전히 웃음기를 참지 못하고 입이 비죽비죽 올라가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영락 없이 어텀 카니발에서 자란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구나."

이리 보면 위스키가 머리를 잘 썼어. 영문 모를 소리를 내뱉던 코냑은 손을 들어 자신의 턱을 두어 번 쓸더니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이곳에 들어온 자가 아니라 자란 것들은 나와 마주해 눈에 담을 기회가 없다는 걸 잘 써먹으니……. 이미 장성해버려 규율에 어긋난다 처분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구스타보의 뜻을 잇는 아이들은 내 아이기도 하지. 그가 사랑하면 나 또한 사랑하는, 내 아이들.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의 아이."

코냑이 한 걸음 다가서려 했다. 시선이 느껴져도 쳐다보면 안 돼.

"네 이야기는 아주 잘 들었단다. 증오한다면 그 증오를 마음껏 풀어야지. 테드도, 로지도 나를 너무 박한 사람으로 봐……. 답을 스스로 찾으려는 기특한 아이를 내 어찌 손대겠더니? 그래, 이번에는 너희의 존재를 묵인하여 주마. 날뛰어야지, 아무렴 날뛰어야지. 몸집을 불리고, 정당한 명분 하에 칼을 겨누고, 죄를 묻고, 선고하며, 그 목을 찌르고 뜯어내어 떨어뜨려야지."

밉다면, 증오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면.. 이 도시의 사람이라면 응당 해야만 하는 일이지. 속삭임이 울렸다.

"그렇지만 성물을 건드려 근간을 뒤흔들 시도는 하지 말거라. 알겠지? 그리하면 내 넘어가 주마."

웃고 있으나 코냑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던 것을 눈치챘는지, '존재'는 손을 들어 아무렇게나 눈물을 쓸어냈다. 이 녀석은 심지가 이리도 여려서야. 못 써먹겠어.

136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1:24


(흐흠칫)

137 칸다타 자매 - 코냑 (DaKORGjqXM)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9:29

"이건 아무리 저라도 머리 아픈 상황이네요."

눈 앞에 코냑의 모습을 하고있는 것은 코냑의 껍데기를 쓰고있음에도 코냑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자신들의 존재를 알게 되면 곤란한 상황 자체는 알았다. 그럼 지금 대화하고 있는 저것은 무엇인가. 무엇이라고 표현해야하는가. 티아는 시즌스 킹덤에 알아서 안될 부분이 많다는 것정도는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자신의 아비가 건드렸던 것이 금기였기에 그 편린만 살짝알 뿐이었지만.

"그래서 노인네의 입을 빌려 말하는 당신은 누구라고 묻는게 맞는걸까요."

티아는 자신의 존재를 묵인한다는 말이 무척 거슬렸다. 예외로 두고 있었는가. 그렇게 날뛰고 있는데도.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무지에서 나오는 미지가 티아에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내가 모르는 일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다. 그것은 어떠한 것도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아버지가 했던 행동을 반복할 생각은 없습니다. 성물이 무엇인지 조차 저는 관심없습니다."

그러면 티아가 하고자하는 일은 무엇인가.

"단지 저는 저에게 절망을 준 이 세상을 그저 절망이 가득차게 그리고 싶을 뿐이니까요. 제가 되살아난 이 상황조차 저는 절망했기에, 그 절망을 나누어주고 싶을뿐입니다. 빼앗는 자가 빼앗기는 절망을. 오히려 묻고싶네요. 근간을 흔드는 것에 이 세상에 절망을 연쇄하는 것이 포함되는 것이냐고."

기억 속의 그녀는 없다. 되살아난 그 때 그녀는 망령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나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다. 소중한 것은 그렇게 잃어버린 순간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절망은 즐겨한다고 티아는 스스로 미쳐버린 길을 선택했다.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제가 원하는 결과를 당신은 줄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죽어버렸지만 영혼조차 팔아버리도록하죠."

138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8:42:27

이 집 팝콘 맛있네.

139 일리야주 (ZLqTgYGcK.)

2023-03-26 (내일 월요일) 18:46:14

(나쵸 칩)
(치즈 소스)

140 마젠타주 (h/6bQ.35ns)

2023-03-26 (내일 월요일) 18:56:54

>>138 >>139 그것들만 먹으면 목 막혀서 쓰나. 콜라 한 병 단돈 5티켓 어때 ~-~

141 ◆4g87i2gon6 (fLDXmfegss)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3:19

10이 떠버린 이상 숨기던 설정을 하나 꺼내들 수밖에 없겠구만.

잠시 저녁거리 포장하러 나온 김에 질문 받는다.

142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4:59

>>140 비..비싸..👀
저녁도 대충 먹었고 일상할 참치 있나? 없으면 팝콘 퍼먹고..

143 😸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5:47

질문이라.... 계절이 고정된 건 원로들 때문인걸까?:3 다녀와 선장!

144 ◆4g87i2gon6 (ABJVyHbKA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7:59

>>143 아니, 시즌스 킹덤 자체가 고정된 컨셉이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영웅이 낙원을 건립할 때 계절을 고정하게끔 설계했다.

원로들은 그 테마와 가장 비슷한 사람을 선출했고.

145 일리야주 (IHhRYytsY2)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8:12

>>140 🤔 제로 콜라 있나요?

지금 밖이라... 저는 (일상도 질문도) 패스입니다ㅠㅠ

146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13:49

질문은 요즘 머리가 잘 돌지 않아서 패스... 분명히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 나참치 기억력 하향화됨..

일상 못돌려도 오케이니 돈마인.

147 ◆4g87i2gon6 (ABJVyHbKA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15:11

마오타이 나이라면 일흔은 넘겼다.(뭔

148 칸다타주 (DaKORGjqXM)

2023-03-26 (내일 월요일) 19:17:58

떡밥이 많은데 물어보자니 정보의 양이많다..

149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2:06

이가라시주 한40분까지 사람 없으면 제가 찔러도 되겠슴까.

갓 떠오른 따끈한 질문임다!
어째서 킹덤에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을 미리 걸러내지 않고 다 받아들이는 검까?

150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3:05

마오타이 진짜 할부지..👀

>>149 엉 오케. 알았어.

151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6:11

>>149 쉽게 설명하겠다.

왜 교수님은 맹랑하게 전공에 대해 오류를 지적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학부생을 내버려두고 이름을 기억할까?

152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6:52

다녀오는 사람들은 조심히 다녀오고. 오는 인질들은 반갑다.

153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29:36

대학원(?)생이 아니라서 모르겠....
떡밥도 많고 정보량이 넘쳐서 뭘 질문해야할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선장..

154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1:48

>>153 정답은 대학원에 끌고가 포켓몬으로 쓰기 위함이다..

괜찮다.

사실 뻘질문도 다 받고 있으니까 툭 던져도 받는다.
뭐 마오타이 첫사랑 있나요 겨울 이전 원로 이름이 뭔가요 이가라시를 마오타이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코냑의 그녀는 누구인가요 위스키 눈 뜨면 진짜 최종 병기인가요 등등.

155 일리야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2:16

아늑한 집...!

이런 질문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라크리모사에서의 이단의 정의는?

156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4:35

아늑한 해적선으로도 오라. 바람이 찬데 담요 둘둘 두르고!

>>155 오.

1. 시즌스 킹덤에 큰 위해를 끼치려는 자, 혹은 조직.
2. 위스키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자.
3. '그분'을 면전에서 모욕하는 자.

157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5:07

그거 말고도 뭐 종교적 정당성 없는데 마구 돌아다니며 해 끼치면 너 이단! 하고 끌고간다.

158 일리야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5:41

오호...?
의외로 널널하군요

159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00

위해를 끼치는 기준이 좀 빡빡할 뿐이지 의외로 널널하다.

160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02

??? >>156에 선장이 한 말중에
마오타이는 이가라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오타이 첫사랑 있는가.
코냑의 그녀는 누구인가.

(질문줍는 도적)

161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21

아잇 참 이걸 줍네

162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49

사실 선장 설정이 풀려도 이해못하는 빡대갈이 나야나.

163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49

>>151 정답! 대학원에 끌고가기 위해! (아?님)

으으음.
근간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그 인물이 일으키는 뭔가로 하여금 킹덤에 이득을 추구하는... 끄아앙 뇌정지

164 일리야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8:51

(망령여단에 들어가길 잘 했어...)

165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39:33

>>161 주워달라고 이야기한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6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0:39

킹덩 열린 것 자체도 바깥과의 교류보단 킹덤을 위한 새로운 소재 혹은 재물을 받아들이는 것 같슴다.
한번 들어가면 다신 못 나갈것 같은 묘사도 그렇고.

167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2:58

>>160 누가 해적의 인질 아니랄까봐 노략질을 배우다니..

1. "과거 어떤 삶을 살았든, 비룡회의 검이 된 이상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는 없지. 안타깝다기엔 참으로 기특하이. 마오와 달리 귀엽다 할 수는 없어도 담담한 것이 총애할만 하지."

마오타이가 비룡회 내부에서 검이라 칭한 것은 이가라시, 마오, 비연, (죽은 모브), (죽을 모브) 이렇게 다섯 자루다.

2. 있다. 여유롭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3. 진짜 원해? 통수 아플지도 모르는데.

다들 3번의 답을 원하나?

168 일리야주 (gCx/ZJ8mFQ)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5:25

(죽은 모브), (죽을 모브) <- ???

169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6:09

잠시만 선장? 죽을 모브???
3번..원한다.나는. 내놓아라.

>>귀엽다 할 수 없어도<<
아야.

170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7:13

여유롭고 잔인한 사람...혹시 같은 용이었나요. 마오타이 첫사랑(이거 아님)

171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7:21

>>167 죽은... 죽을? 예정인 모브?

아 방탄모 새삥 가져왔슴다 걱정말고 쏴주십쇼.

이가라시주는 일상 하겠슴까? 텀도 퀄도 엿임을 미리 알림다.

172 ◆4g87i2gon6 (ELyvjmp9uc)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8:10

진짜지? 야호~(신남(?

일단은 저녁 좀 먹고 답레 들고오면서 알려주겠다.

173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49:50

맛저하고 와 선장.
일리야주는 귀가 축하.

>>171 텀도 퀼도 엿바꿔먹은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자네는 후회할 걸세. 선레는 누가할까?🤔

174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0:27

다녀오십셔 선장.

저녁... 저녁... 누가 식도에 깔때기 꽂고 다이랙트로 부어줘...

175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1:08

여담이지만 이가라시는 칼보다 방패가 잘 어울리지 않나 싶음. 성격도 그렇고 과거사도 그렇고.
근데 칼이죠.

176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1:50

>>173 이것은 엿과 엿의 대결? 웅장하다.
저번에 제가 했으니 이번엔 이가라시주가 해주십셔.
아 시작전에 일단 묻겠슴다.
엘을 만날검까 에얼을 만날검까?

177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1:56

엘주는 저녁 먹고. 사람은 먹어야 일상할 기력도 있는 법..

178 😸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2:09

>>142 돌릴래?:3

친구와 대화하다가 갱신이야!!!!

179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3:31

>>176 어디서 만나야 편할지 장소만 제시해주라.
이가라시가 곧 죽어도 봄에 안갈 것 같은데..마오타이 좀 팔아서 봄 정찰 다녀오라고 했다는 날조를 할 수는 없잖여
그리고 누굴 보낼지는 엘주가 편한대로 해주기.

180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4:24

>>178 세상에 마오주....엘주랑 돌리기로 해서ㅠㅠ 나 참치 멀티는 무리..

181 😸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9:52

>>180 아하! 내가 늦어버렸네.. :3!

182 엘/에얼주 (iLlrAEEcvI)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0:52

검이지만 방패같은 이가라시.
하니까 딱 대검 든 모 게임캐가 생각남다.

마오주 어서옵셔.

>>179 그럼 뒷목 잡고 봄으로 끌고와야....(?)
그럼 다시 여름으로 하져. 비 오는 날로.
이번에도 엘로 갈검다만 음.. 일단 그런걸로.

183 이가라시주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4:31

>>181 (쓰담뽀담) 타이밍 맞을 때 돌리자 마오주.

>>182 아 그거 세간에서 납치라 불러요 이 참치야(??) 비 오는 날.. 엘..좀 무서운데. 오케이 선레는 느긋하게 기다려줘.

184 😸주 (zcHlHYPTYY)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0:07

다들 안녕!!!:3

185 이가라시 - (몰라 일단 선레임) (DOHTO/rfzI)

2023-03-26 (내일 월요일) 20:15:58

난감한데. 불빛이 꺼진 가게 앞 천막 아래로 몸을 대피한 이가라시는 혼자 중얼거린다. 아무리 변덕스럽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이렇게 쏟아지는 비는 반길 수 없다. 며칠 뜨겁게 타오르던 열기는 곧 비가 쏟아질 거라는 예고였던 모양이다.

젖어버린 탓인지 새까만 머리카락이 더 새카맣게 변해서, 비가 내리는 풍경에 잘도 녹아든다. 애매하게 젖어버려서 찝찝한 기분을 느끼며 이가라시가 주머니에서 각련을 넣은 케이스를 꺼내 들었다. 물냄새가 가득하게 퍼져있는 공기 중에 희미한 초콜렛 향이 묻어난다. 다른 손으로 젖은 머리칼을 쓸어올려냈고, 이가라시는 각련을 한개피 꺼내 입에 물었다. 가늘게 뜬 외눈으로 기어코 퍼붓듯 내리는 장대비, 그리고 천막을 두드리는 물소리를 듣다가 불을 찾기 위해 케이스를 넣어둔 주머니를 다시금 뒤지던 이가라시가 혀를 찼다.

"이놈의 라이터는..찾으면 없지."

비가 내리는 서머 아일랜드의 골목길은 평소보다 더 조용해서 불길한 기분마저 들었지만 이가라시의 표정은 변함없이 음울하고 침울했다. 근처에 열려있는 가게가 있나. 이가라시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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