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5094>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3 :: 1001

이름 없음

2023-03-19 02:22:57 - 2023-03-25 22:16:42

0 이름 없음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2:22:57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웃음 소리가 들렸다면 절대 같이 따라 웃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80065>
사계의 원로 중 여름을 담당하는 '마오타이'의 취미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그가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술병이 탑처럼 쌓인다는 사실 때문인지 애주가가 아니냐는 소문이 섹터 내부에 알음알음 퍼져 있다.

그의 애주를 넘어선 폭음을 본 사람은 많지만 취한 모습을 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원로들은 그의 취한 모습을 회상하며 '절대 취해서는 안 된다.'며 학을 떼었고, 그의 가장 친한 벗이자 안내인인 Q는 '취해도 얌전하다.'라고 상반된 증언을 하였기에 자세한 진실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818 😿마오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0:37:53

선생주 답레는 >>724의 답이 돌아오면.... 쓰기로 할게... :3c

819 😸 - 🌸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1:15:48

"알기 어려워~"너만큼 알기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
"나는 쉬운 사람이거든~"거짓말
단순한 건 맞지
그는 볼을 약간 부풀리다가 이내, 히죽 다시금 웃었습니다. 그리곤 연기를 입 안 가득 채웠어. 정확? 정확~? 정확이라 그랬어?! 지금 저 아편 중독자에게 정확이라 그랬어요. 믿겨지지가 않아아아아~ 그게 사실이야~?! 나느은 두 눈을 깜빡였다고 생각했어어. 그렇지이~ 내 눈은 흐리멍텅한 동태 눈이니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 사람도 들리나봐!
"정마알~? 나도 얼마나 들리는지는 몰라아~ 그래서 여기에 그것만 마시러 온 거야~? 아니면~?"

그가 히죽 웃으며 당신에게 물었다. 정말로 모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떠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언제나 의미 없는 말을 자주 했으니까요.

"에~ 정말 차를 좋아하나봐~?"네가 아편을 좋아하는 것처럼!

820 이가라시주 (VKxvSG86hY)

2023-03-24 (불탄다..!) 17:14:26

오늘만 지나면 주말...휴무..답레 늘어져서 미안하다. 마젠타주 ㅠㅠ 내일 퇴근 후에 꼭 써올게. 암쏘쏴리 벗 알럽유..
나도 불금 보내게 해주세요. 들렸다가 갈게.

82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7:58:32

갱신할게! 집에 왔다.............

822 ◆4g87i2gon6 (20z6LMjSqg)

2023-03-24 (불탄다..!) 18:18:42

살려달라

823 ◆4g87i2gon6 (20z6LMjSqg)

2023-03-24 (불탄다..!) 18:47:21

대중교통은 지옥이었다..🥲

824 유라주 (MMQIuHYV1c)

2023-03-24 (불탄다..!) 18:47:52

지옥철 지옥버스..

825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58:27

선장과 유라주 어서와! 선장 고생이 많았구나..(토닥토닥)

826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1:02:28

갱신임다.
약효에 처맞는 중이라 답레는 좀 이따 들고올듯 함다...

827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12:01

엘주..(도담도담)

아무도 없나?

828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18:52

저녁 약속이 끝나고 친구와 헤어지면서 갱신이야!!

82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28:43

어서 오도록.

아. 오늘은 간단하게.
일상 한명 받는다. 일상은 5~6레스 이내로 끝날 것이고, 만나는 것은 오로지 다갓으로 결정된다.

선택할 수 있는 건 mpc인 Q뿐이다..

830 유라주 (MMQIuHYV1c)

2023-03-24 (불탄다..!) 21:32:33

(구경)

831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01

(구경2)

832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17

유라주 어서와!!

833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39

아 오늘 늦게 잘 거니까... 도전...?

83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36:39

>>833 진짜 도전?
도전한다면 npc 다이스? 아니면 확정인 mpc 선택?

어서 오도록.

835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36:48

늦었나..

83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0:26

앗 아니면 칸다타주가 캡틴과 돌려도 돼... 칸다타주 어서와!

837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1:16

내가 멀티 돌리는 방법도 있다.

838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41:24

흠 늦었는데 괜찮으면 하는데 꼭하고싶으면 양보하고

839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42:20

선장의 영압이 사라졌어? 볼수있을거같은데

840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6:04

나는 멀티가 가능하다.

짧고 기력 없는 곰손 일상이라 미안하니 이렇게라도 해야지..... 할 사람들은 다이스인지 mpc인지 선택하도록.

84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6:30

나는 일단 괜찮은데.... 선장 멀티 괜찮아..?

842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7:06

>>840 앗 그러면 난 다이스로... 부탁해:3 왠지 마오타이 아니면 코냑 나올 거 같은 느낌':3

843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9:42

>>842 다갓님 그렇다는데요?

.dice 1 4. = 3
1. 코냑
2. 마오타이
3. 위스키
4. 리큐르

.dice 1 10. = 2

84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0:18

오..

'예하'께서 동행하였나? .dice 1 2. = 1
1. 그렇다
2. 아니다

845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0:25

오;;

84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0:54

오.... 제대로 감이 빗겨갔는데....?! 그럼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올게!

847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52:04

이건 주사위지.

848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2:47

다녀오도록. 편히 씻을 수 있도록 선레는 내가 쓰도록 하겠다.

>>847 롤 더 다이스.

.dice 1 4. = 1
1. 코냑
2. 마오타이
3. 위스키
4. 리큐르

.dice 1 10. = 2

84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3:04

칸다타 자매와 마오의 운명이 뒤바뀌었군...

850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1:58:03

>>818 앗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전 개인적으로 캐릭터는 캐릭터로 끝내고 절 이입하진 않아서 쌍욕을 퍼부어도 괜찮아요!
어자피 김선생이 듣고만 있을 캐릭터도 아니고요

85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9:43

선생주 어서와! 음... 쌍욕이 아니라, 능력으로 죽이려고 할 수도 있어서.... ':3 그리고 이런 건 미리 어느정도 조율해야지, 안그러고 냅다 강한 말이나 욕설이나 비하를 하면 조정스레로 끌려가.. ':3

852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03:07

일단 나는 다시 씻으러... ':3

853 이름 없음 (yFWYqd9yIk)

2023-03-24 (불탄다..!) 22:16:57

에레 오랜만에 갱신!

854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2:19:13

이럇샤이

855 일상 열차 출발합니다 - 마오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28:21

요 며칠 위스키는 골머리를 앓을 일이 많았다. 리큐르가 복용한 약물의 출처가 어디였는지 알 수 없었고, 마오타이 또한 정보력을 최대한 동원했지만 어쩌다가 리큐르가 중앙 섹터로 갔는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위스키가 손을 들어 자신의 미간을 꾹꾹 누르고 눈가를 덮어 가렸다. 그놈의 약물. 그 빌어먹을 것이 대체 뭐라고 이렇게 사람 여럿을 망치는 건지 모르겠다.

"곤란하신 것 같습니다."

위스키가 한숨을 쉬기가 무섭게 누군가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숙인 허리 앞으로 내민 팔에는 시원한 스카프가 걸쳐져 있었다. 나갈 것을 어쩜 이리도 잘 알았는지.


"겨울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그래."
"아무래도 여러 섹터가 엮일지도 모르는 일이니 곤란하겠지요. 약물의 체결 조약부터 시작해서 정치 다툼으로 번져 저번처럼 용병들이 난입할 수도 있으니."
"영민하구나. 그렇지만 섣불리 의심할 수는 없단다.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니."
"가시는 겁니까?"
"그래."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위스키는 스카프를 걸치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스카프를 건넨 존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걷는 그림자 속에 스며들듯 사라졌다.
그렇게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위스키도 안개처럼 흐려지더니 발을 내딛게 된다. 영원한 여름이었다. 어둡게 불을 꺼버린 가게 너머로 들려오는 마작판의 소란스러운 소리, 대마 특유의 비린 냄새, 그리고 아편 냄새. 마오타이는 어디 있는 건지 찾아보려 했건만 보이는 약에 취한 왈패뿐. 위스키는 겁도 없이 네다섯의 인간이 치근대고 둘러싸는 광경을 보며 다시금 생각했다.

"거슬리는구나."

빌어먹을 약이 뭐라고.

85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31:59

선생주가 다시 사라져버렸네... 으음........

857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2:40:26

>>851 그것도 좋겠네요! 호락호락하게 죽진 않을거에요!!

858 일상 열차 출발합니다 - 칸다타 자매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46:10

원로의 처벌에는 원로의 동의가 필요했다. 부작용에 코를 훌쩍이던 리큐르는 자신의 죄가 맞는 것 같다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울며 서명했고, 마오타이는 드물게 안타까운 기색을 보이다가도 그래도 위스키에게 한 이야기가 있으니 어쩔 수 없고, 그나마 가장 약한 강도로 처벌하겠으니 그 사실을 전해달라며 서명했다. 남은 것은 위스키다. 아무래도 가장 심란한 사람이겠지. 자신도 참을 수 없던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위스키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물며 위스키는 리큐르를 진심으로 아꼈다. 원로의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적에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코냑 또한 그런 위스키의 마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었으니.

"……힘든 일이 되겠어."

코냑은 서머 아일랜드의 마천루에서 불어오는 습기 가득한 바람을 느끼며 물끄러미 저 너머 희미하게 드러난 아발란치의 윤곽을 쳐다보다, 그대로 허공에 발을 내디뎠다. 코냑의 몸뚱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발끝은 어텀 카니발 구석에 닿았고, 떨어졌다는 흔적은 바람 하나 불지 않았는데 코트 끝자락이 한번 펄럭이는 것으로 그쳤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도 누군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으니.

"누구인가 했더니만.. 망령들의 공주였군요."

아, 처형 당했던 아이들. 엮인 걸 알면 위스키와 협상하기가 더 힘들어질 텐데……. 아니다. 괜히 큰 분란을 만들지만 않으면 되겠지. 코냑은 친절히 입을 벌렸다.

"혹시라도 제가 공주님들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아니겠지요?"

859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6:58

>>857 아니 진짜 데플나면 조정스레감이야....(동공지진)

860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57:17

중앙 섹터로 뛰어라...

86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8:38

일단은 괜찮다는 걸로 알고 써올게. 일단, 나는 절대로 마오와 똑같은 생각 안하는 사람이야.. 나름 수위 잡고 마오의 고삐를 내가 잡아야지.

862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3:01:10

>>861 고삐 풀어도 되요! 선생은 잘 대처 할거에요! 그리고 마오랑 같이 돌리는 제가 괜찮다는 데 캡틴말고 누가 뭐라하겠어요?

863 칸다타 자매 - 마오타이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3:08:15

"언니, 언니~. 하늘에서 심상치 않은게 떨어졌을 때는 어떻하는게 좋을까?"

칸다타 자매는 어느때 처럼 일을 끝맞치고 정리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평소와 차이점이 있다면, 감이 날카로운 리사가 하늘을 멍하니 보더니, 그런 소리를 툭내뱉듯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부분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흉조야. 가만히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

티아는 그 말에 무언가 눈치를 챈것인지 아니면 리사의 감에 의존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긴 드레스 소매에 감춰둔 날붙이를 역수로 쥐고는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리사도 그 신호에 맞춰 토카레프에 탄창을 끼워넣었으니, 가만히 있으라는건 평소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하고 비상시에는 싸울 준비를 하라는 메세지였다.

"복장을 보아하니, 봄으로부터. 그것도 이런 짓이 가능하다면, 노인네인가?"
"리사. 말 조심해."
"왜-?"
"토달지마."

리사의 표정이 뾰루퉁해졌지만, 티아는 차가운 눈동자로 원인이 된 존재가 말을 걸어왔기에 시선을 돌리고 스커트 끝을 살짝올리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리사의 조롱하는 말투가 여기서는 독이 된다고 확신했던걸까. 티아는 애써 리사의 입을 틀어막는 것과 다름 없는 말을 한것이다.

"환영합니다. 원로께서 이곳을 거쳐가는 것이라면, 딱히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미천한 시체가 산 자에게 무례하게 굴이유는 없겠죠."
"언니, 왜? 고개숙이는-."
"리사."

너는 눈치도 없는 거냐는 말을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티아는 대체했다.
아무리 적의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적의와 살의를 비쳐서는 안될 존재는 있다.

864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3:10:00

아 왜 마오타이라고 적었지 코냑이야

865 에얼 - 진 마오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3:15:48

이해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봄'은 마냥, 따스하지만은 않다.

좁은 가게 안에, 들쩍지근한 향내가 차오른다.
차를 내오던, 늙은 주인은 지나가며 눈매를 좁히나, 아무 말도 않았다.
에얼도 마찬가지로, 묵묵히 잔에 든 차를 목으로 흘려넘겼다.
엷은 김이 올라오는 자스민 차는 몹시 흡족스럽다.

"용건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입니다."

어렵거나 아니거나, 그건 알 바 아니란 듯, 침묵을 고수하던 에얼이었다만.
또렷하게, 질문은 향해올 때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도 딱 대답의 한도 내에서였지만.

"저는 이 잔을 비우면, 일어날 겁니다."

작은 찻주전자에, 남은 찻물은 딱 한 잔 분이었다.
천천히, 찻물을 다 부어 잔을 채우고, 같이 나온 검은 양갱에 손을 뻗는다.
하나 집어 입으로 가져가며, 들을지 모를 물음을 꺼낸다.

"제가 가기 전에, 다른 용건 있으십니까."

이것이 마지막, 이란 듯 단호히도 대답을 요하는 물음이었다.

//멀티하느라 바쁠 텐데 제 답레는 천천히 주십쇼.

866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3:20:12

선생주가 뭘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여긴 다인 어장임다. 캡틴과 당사자들 외에도 눈이 있음을 염두해주셨으면 함다.

867 마오마오 - 선생선생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37:40

"그게 뭔데에~?"
저건 담뱃대에 태울 수 없어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다. 천진난만한 듯 모르는 것처럼 꾸민 목소리였습니다.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던 그가 상체를 크게 좌, 우로 흔들었어. 응? 소리? 히죽히죽 웃던 마오의 행동이 별안간 멈췄어. 상상 속의 친구? 친구라고? 이것들이? █████████████처럼 ██████████████?
안 들리나봐
"저게 안 들려?"
그들도 그랬어
만면에 가득하던 웃음이 그대로 멈췄습니다. 그는 가만히 아무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표정으로 선생을 응시했다. 바닥을 나뒹구는 돌멩이 몇 개가 떠오르려는 것처럼 흔들리다가 일순간 멈췄어. 쉬이ㅡ 몰라서 그러는 거야, 몰라서.
여기에서도 ██처럼 한다면?
"여기에 조직이 있어~?"
모르는 척
언제 그랬냐는 듯 마오가 히죽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모르는 척. 모르는 척. 밝혀서는 안 되니까요. 당신은 그의 검이니까.
그렇지만 확실하게 해야지
"뭘~?"너는 모르핀 안하잖아!
"아~ 나는 내가 만들어서 쓰니까 그건 취급하지 않아~"

알겠지~? 하고 말하는 것처럼 마오가 웃으며 늘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여기 일댈 어장 아니고 다인 어장이야. 그걸 잊지 말아줘. 당사자들이 괜찮다 해도 충분히 말이 나올 수 있는 곳이야. 비매너 행동은 서로 안하는 게 맞고 서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 지금 선생주가 나한테 괜찮다고 한 건... 진짜 상판에서 비매너로 말이 나올 수 있는 행동이야. 이 일상 선레 때부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선생주 혹시 상판 거의 처음에 가깝거나 처음이야?

868 나는 마오 - 안녕 위스키!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49:11

마오는 두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이번에도 누군가의 집에서 머물고 나온 거겠죠. 그것은 확실합니다. 그는 위스키를 기억하려는 것처럼 우응~ 하고 비음을 흘리다가 히죽 웃었어.
떠올랐구나!?
"안녀엉~? 그러니까~ 뭐더라~ 아~ 성역에 있는 사람~"하필 그렇게 기억하기냐
"거기에서밖에 못 봤으니까~ 시끄러워~"
닥치게 하려면 그걸 피워야지
히죽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말하던 마오가 장죽 부리에 입을 가져다댔습니다. 그는 위스키를 바라봤다.
권해볼까?
"같이 할래~? 천국을 볼 수 있는데~"
그 곳에 간 것 같은 감각이지!
원로라는 자각은 이미 저 멀리에 날려버린 게 분명하지. 나나나나나느으은 모든 사사사사람들이 다 이이이이걸 하길 바라아아아아아! 왜냐며언! 이건 진짜로오~ 좋으니까~!! 꿈결인지 생시인지 모르잖아~? 마오가 히죽 웃었다.
아니면 누군가를 찾으려는 걸지도 몰라
"누구라도 찾으러 온 거야~?"찾을 수 있어?
"아니~?"이래서 너는 바보야
"나 바보 아니야~"

허공에 대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던 마오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가 다시 바르게 했다. 그의 입에 들린 장죽에선 연기가 여즉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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