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5094>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3 :: 1001

이름 없음

2023-03-19 02:22:57 - 2023-03-25 22:16:42

0 이름 없음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2:22:57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웃음 소리가 들렸다면 절대 같이 따라 웃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80065>
사계의 원로 중 여름을 담당하는 '마오타이'의 취미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그가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술병이 탑처럼 쌓인다는 사실 때문인지 애주가가 아니냐는 소문이 섹터 내부에 알음알음 퍼져 있다.

그의 애주를 넘어선 폭음을 본 사람은 많지만 취한 모습을 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원로들은 그의 취한 모습을 회상하며 '절대 취해서는 안 된다.'며 학을 떼었고, 그의 가장 친한 벗이자 안내인인 Q는 '취해도 얌전하다.'라고 상반된 증언을 하였기에 자세한 진실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1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45:28

(1001을 먹은 자의 스탠딩포즈)

2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46:18

마오타이는 술에 취해도 Q 앞에서는 얌전하다?(이거 아님)

3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4:49:02

과연 얌전한 귀차나용일지, 깽판쳐용일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안착!

4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1:15

목떡 찾고오니 어장이 갈렸군여.
이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시간이다.

5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1:42

둘다 마오타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어서오라구.
그리고..마젠타주는 생존해있는가. 오바.

6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2:19

혹시 그 극심한 고통이 시간의 단위인가..?

7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2:25

엘주 어서와. 듣고 싶지만...혼자만 듣는다고 했으니 (눈물을 머금는다)

8 이름 없음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2:54

생존해 있답니다 오바.

9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3:34

악 또 나메 정말...

10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5:30

이름 자꾸 잊어버리고 오는 마젠타주 귀여워.
일단은 선관은 짜기 어려울 것 같으니 상황이나 장소 정해볼래?

11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5:42

>>6 예스.

>>7 기다리면 나중에는 올릴지 모름다.
임시로 이거다 고른거라.

12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5:45

나메실수의 마젠타주..(귀엽다)
그리고 목떡...(슬프다)

1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6:42

>>11 잊어버릴 때쯤엔 올려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14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6:58

>>11 지금 행해지는 1극심한 고통이라면 7시일 텐데.....
잠은 죽어서 자는 것이 아니다....

모르는 참치를 위해 1 극심한 고통이란..
2시간을 뜻하는 단풍잎 게임 밈이다..

15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4:57:35

친절한 설명 고마워. 선장!

16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02:22

상황, 장소. 아 음음. 고민이네. 장소는 서머 아일랜드로 해야할 것 같은데에. 상황이. 으으음.
이가라시주는 혹시 생각나는 상황 같은 거 있어?

17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05:04:02

>>13 그렇게 이가라시주는 플래그를 밟아버리고...
목떡은 영영 기억 너머로...

>>14 주말인데 잠 하루쯤 안 자도 죽지 않슴다.
그보다 선장도 깨어있잖슴까.
어장은 일상도 돌아가는걸!

18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5:05:45

이... 새벽 부엉이 인질들!

>>17 나는.. 나는 판이 터지면 자러갈 생각이었다..!

터졌는데 왜 안 자냐면..!!!
사실 자려고 방금 누워서.... 사라지면 자는 거다.......

1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08:37

>>16 원하는 상황? 마젠타가 말썽에 휘말리는 걸 이가라시가 도와줘도 되고? 어떤 상황이여도 오케이야. 사실 나도 좋은 상황이 안떠올라서..🤦

휴무는 불태워야지. 선장은 미리 잘자라구.

20 베로니카 - 일리야 (gZIeD8JesQ)

2023-03-19 (내일 월요일) 05:09:45

"괜찮아요. 오히려 예상한 결과였어요. 일리야는 제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으니까요. 평가 변동, 일리야씨는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기계치'."

입으로 내뱉는 알림음과 함께 순식간에 일리야가 베로니카의 안에서 '기계치'로 변해버렸다.
뒤이어서 야만인은 역시 조심하는게 좋겠다느니, 조만간 줄톱으로 갈라질지도 모르겠다느니 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접수 : 하지만 충고는 확실히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일리야의 말대로 난장판을 만들어서 좋은 일은 없다
베로니카가 눈을 뜨고 나서 이 왕국에 대해 따로 데이터 수집이랄 것도 없이 알아낸 사실이 있다면 괜스레 눈에 띄여서 좋은 일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라면 전부 쓸어버리며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과연 다시 생각해 볼 일이구나, 베로니카는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맨발로 일리야를 뽈뽈 따라갔다

"강도질, 살인, 도박 및 유흥."
"그런 목적이 아닌 겁니까? 당신의 보스, 칸다타의 죽지 못한 쌍둥이는 곧잘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베로니카는 일리야의 답에 고개를 기울이며 의외스러움을 표한다
이상한 일이 아니고, 그것은 오히려 이 왕국의 스테레오 타입이었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관측한 바에 따르면 그것은 사람을 죽인다기 보단 '사람을 괴롭히는 것'에 부합해 보였지만요. 정말 그 자매도 성격이 나쁘지요."

사돈 남 말 할 때인가 싶다
그렇지만 추악이 추악을 낳는 곳에서, 구태여 복수대행을 자처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을 표할 바가 없을 것이었다
제 아무리 그녀들을 위해 일하는 일리야더라도 그렇지는 않을까
아무튼 그건 그것이고, 베로니카는 조금 더 걷다가 일리야에게 물음을 건넨다

"제안 : 그렇다면 일리야와 동행해도 되겠습니까? 저도 이곳의 병기에 대해서는 흥미가 있었어요."

비록 제쪽이 훨씬 고성능이지만요
그런 첨언아닌 첨언이 함께 들려온 것도 같다

21 베로니카주 (3IehFh7XhI)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1:49

선장은 미리 잘 자기
그리고 혹시모를 수면 준비중인 인질들도? 잘 자기

22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2:54

>>17 지금 봤는데 엘주가 나를 불운 플래그를 띄우는 참치로 만들어버리는데? 맞을지도(이거 아님)

2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3:34

베로니카주는 안자느뇨..

24 베로니카주 (3IehFh7XhI)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6:10

어장이 재미있어서 보고 있었수다 (뻔뻔)

25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6:32

선장 미리 잘 자아.

>>19 앗, 마침 비슷한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 좋은 걸. 그거로 가자. ~-~

26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18:22

>>24 뻔뻔해! 하지만 그래도 좋아!(?)

>>25 ?? 진짜로? 그렇다면 선레는 누가 할까? 참고로 나는 선레못씀이라는 병에 걸려있소이다(당당)

27 베로니카주 (3IehFh7XhI)

2023-03-19 (내일 월요일) 05:24:20

오 일상 하는 건가
이 시간에

28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25:12

아쉬운 마음에 말해봤더니 이렇게 되었다. 흑흑. 마젠타주 알럽쏘마치

29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32:00

>>26 내가 생각하던 건 마젠타가 말썽을 일으키던 거였지만. ~-~
그렇다니 써올게. 잠깐마아아안.

30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5:34:46

>>29 마젠타가 말썽? 그쪽도 오케이니까 편한대로 써주길 바래.

31 마젠타 - 이가라시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16:14

좁은 골목이 오늘따라 더 시끄럽다. 들여다보면 두 사람 앞에, 작은 소년 하나가 화난 얼굴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마젠타가 잘못한 것이라곤 단순히 '부딪쳤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짜증과 분노를 남을 괴롭히는 것으로 풀려고 하는 이들에게는 그 이유만으로 충분했던 것이었고, 그게 아무리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먼저 사과를 했음에도 계속되는 계속해서 시비를 걸어오는 상대의 불합리한 상황에 마젠타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 목소리 크게 올리는 눈앞의 이들 만큼이나, 마젠타 역시 제 목소리를 높이며 따지고 있었을까. 이러다 이것이 말싸움이 아니라, 싸움으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마젠타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화난 얼굴로 그들과 맞서고 있다.

"아니.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잖아."

정말 지긋지긋한 지구의 암세포 같은 것들. 햇빛과 제멋대로 내리는 비 때문에 더 성격이 이렇게 더러운 것인지. 마젠타는 으르렁거리며 상대를 노려보고, 상대도 마젠타를 깔보는 눈으로 보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주먹이 오갈 것 같은 분위기다.

32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16:53

곰손이라 많이 늦어버렸다. 미안..

3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25:17

돈마인. 일단 답레는 쓰긴 쓸텐데..시간이 7시가 다되어가니까 마젠타주는 자러가도 오케이야. 쓰다가 나도 잘수도 있고..

34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38:35

7시? 하고 창밖을 보니 해가 뜨고 있네. 사실 살짝 비몽사몽하기도 해서.
괜찮다니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가져올게. 이가라시주도 미리 잘 자. ~-~...

35 이가라시-마젠타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55:28

서머 아일랜드는 구석구석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 제법 존재한다. 흘러들어온 사람이 길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이 지독하게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휩쓸려 쓰러지기 일쑤였기에 이가라시는 그런 사람들을 주워서 건물이 만들어낸 그늘 아래로 던져버리는 게 일상이었다. 웃기지도 않게 상식인인 척 하고 있다며 꽤 오랫동안 이가라시를 봐온 주민들의 비웃음을 듣곤 했지만 이가라시의 그 행동은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평소 느끼던 더위보다 곱절은 더 지독한 더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마작을 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패를 들여다보던 이가라시의 재섞인 녹색 눈이 좁은 골목길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움직인다. 더위에 미쳐버린 건지, 그도 아니면 더위 때문에 인내심의 한계치가 더없이 낮은건지. 아니면 도시에 군집해있는 사람들의 성향때문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일어나는 소란이라 다른 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지만 도시와 어울리지 않게 상식인처럼 구는 이가라시가 패를 엎어두고 일어서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죽어."
"아이씨! 흐름 좋았는데 거기서 판을.. 쯧!"

거칠게 항변하는 목소리에도 시선 한번 주지 않고 이가라시는 제법 수북하게 쌓인 판돈 위에 자신이 딴 판돈의 절반을 올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마작판을 떠나 소란이 일어난 골목길로 들어섰다. 사실을 고하자면 상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인 것도 있었으나 소란을 보고 넘길 수 있는 성격이 못된다는 점이 컸다. 이가라시는 그런 사람이었다.

"마작판 옆에서 그렇게 떠들면 밤길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단지 소란에 끼어드는 방향성이나, 말하는 방식이 능숙해보이지 못하다는 게 문제지만.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좁은 골목길의 입구-혹은 퇴로- 한쪽을 막아서듯 자리를 잡은 이가라시는 그런 시선이 썩 익숙한지 케이스에서 각련을 꺼내 물었다.

"내가 해결사는 못되지만 잘잘못 정도는 따져줄 수 있어."

36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06:56:21

>>34 오케이 답레는 올려둘테니 푹 자고 일어나서 이어달라.

37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07:17:30

해가 뜨니 배가 고프다...

38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08:08:11

situplay>1596780065>801 칸다타주 레스를 막레로 하자! 일상 고생했어!!!

모닝! 어우.. 푹 잤네:3

39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1:45:18

situplay>1596780065>906

일단 자매한테 수면이라는 시간은 없고, 의뢰는 언제든 아지트에 있으면 받는다는 느낌이라 변칙적

일정이 확정적이라면

오전 2시 ~ 오전 7시 티아는 집필, 리사는 폐차존에서 산책하거나 부하 망령들이랑 노가리까기
오전 7시 ~ 오전 12시 상시의뢰 접수, 의뢰 정보수집, 장비 점검
오전 12시 ~ 오후 7시 대상 추적
오후 7시 ~ 오전 0시 의뢰 사살작업 및 마무리
오전 0시 ~ 오전 2시 자유활동 휴식.

정도려나

40 산군 - 마젠타 (cjT9uMI9qk)

2023-03-19 (내일 월요일) 12:17:46

이름 모를 그 자는 흔쾌하게도 짐조의 손길을 받았다. 소맷자락, 주머니, 혹은 이빨. 그 어딘가에 독을 품고 있기에 짐조라 불리는 이들은 주인 되시는 산군이 끌고왔을 때보다는 거칠게 이름따위 알 필요 없는 그 자를 끌고가 문을 닫았다. 친절하게 끌고가달라 했으니 불퉁한 표정을 지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요괴들은 뒷산을 떠난 토끼의 표정을 알 생각이 없었다. 그저 가면을 벗고 나른하게 몸을 기울일 뿐이다.

"하여, 도리가 없다."

그 목소리는 무감했다. 제 뾰족한 송곳니로 입술을 씹더니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원의 쌍둥이들에게 굳이 연락을 할 필요는 없어 보였으나, 일단 창귀들이 정원을 뛰어다니는 일이긴 하니 편지 한 통 정도는 던져주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오래 걸릴 일은 아니니, 편지가 도착할 쯤에는 다 끝나있지 않을까.

사람의 죽음이, 사람을 쫓는 일보다 값싼 세상이다.
좀 더 받을 걸 그랬나. 산 그림을 보던 산군이 중얼거렸다.

"..참으로 도리가 없어. 그렇지 않아? 바르지도 않고 방도도 없으니, 그야말로 도리가 없지."

키득거리던 산군은 곧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열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어느 조직의 관리자가 계단을 내려오는 길에 접질러 굴러떨어졌다고 한다. 머리를 세게 부딪혀 피 흘린 그 자는 곧 생을 다하였다. 목격자도 기록도 없으니 그것은 곧 사고사로 끝났고, 빠른 일처리에 따라 목숨값이 조금 올랐다.


//막레 가져왔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마젠타주!

41 일리야주 (gHsfCI513Y)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4:09

좋은
점심이에요~

니카주 답레는 집가서 드리겠슴다 한 8시쯤? 될 것 같네요

42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4:14:39

기간 내에 끝난 일상은 선레와 막레, 이렇게 2개의 앵커를 달아줄것.

일단

칸다타 자매&마오
산군&마젠타

이 일상은 훑어보고 있는데... 추가로 다이스를 굴리겠다.

.dice 1 4. = 4
.dice 1 10. = 8

.dice 1 4. = 3
.dice 1 10. = 3

43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4:26:42

큰일났네?

44 일리야주 (m8P1V3Bduk)

2023-03-19 (내일 월요일) 14:28:50

🤔
(일단 팝콘을 챙긴다)

45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4:31:17

갱신하러 왔는데....어..다시 가봅니다?(뒷걸음)

46 일리야주 (0gg4etOSmE)

2023-03-19 (내일 월요일) 14:32:41

(이가라시주 붙잡기!)

47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4:39:16

>>46 으아아악 놓아달라...!

48 일리야주 (pobBrZBX2I)

2023-03-19 (내일 월요일) 14:41:06

이가라시주 잘 생각해 봐요!(붙잡)
어짜피 선장의 독백을 우리는 볼텐데 늦게 보는것 보다 빨리 보고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지않

...아무말이구나!

4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4:43:57

큰일났네가 나온이상..우린 틀렸어!

>>48 아? (곰곰)(설득당함)

50 일리야 - 베로니카 (l3YG5MgSU6)

2023-03-19 (내일 월요일) 15:09:50

“하아...”

‘기계치’라는 단어에 일리야는 또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도합 4번째의 한숨 뒤로 단순히 기계를 다루는 것만은 무리없이 가능하다고 말하기 위해 입을 벙긋거렸지만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걸 금새 깨달은 모양인지 곧 입을 다물었다.
베로니카는 베로니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이지만, 굳이 분류를 하자면 쌍둥이 자매 중 리사 칸다타쪽을 닮아있다고 일리야는 생각했다. 리사나 베로니카나 단순히 외양만을 보자면 꽤 귀엽다고도 할수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속은 꽤나 시커멓기 그지 없었다. 여러의미로 말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시장에는 각 시장마다의 룰이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사장님들은 단순한 1인 기업이 아닌지라.”

정통적인 마피아 조직들이 치밀하고 오밀조밀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어텀 카니발에서 밀거래가 아닌 정통적인 ‘시장’의 형태로 무기를 판매한다. 소품샵의 형태를 하고 있어 매우 쉽고 하찮아보여도 그 구조는 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 정도 설명이여도 눈 앞의 천사는 쉽게 알아들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면서 일리야는 쌍둥이 자매에 대한 이야기에는 어깨를 으쓱였다.

“후후. 전 그 아이들이랑은 미학이라는게 달라서.”

쌍둥이 자매가 산 자를 잔혹하게 괴롭히는 행위에서 쾌감을 얻는다면 일리야 ■■■■■■■■는 ■■■■■■를 ■■ ■■■의 ■■ ■■는 것에서 ■■을 얻고 있었다.

부디 시즌스 킹덤의 ■■에게 ■■■■■■의 ■■이 있기를!

“물론이죠. 어려운 제안도 아니니까요.”

베로니카를 혼자 내버려두었다가 아까처럼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일리야로써도 사절이다. 그렇기에 일리야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 베로니카의 제안에 동의한다.
사람에 따라 뒤이어지는 말은 꽤 기분 나쁘게 들릴수도 있겠다만, 어텀 카니발의 고리타분한 몇몇 인물들에게 한정해선 베로니카의 존재는 오버 테크놀로지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하찮은 생각이 일리야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갔기에 굳이 태클을 걸진 않았다.

“그럼... 어디부터 둘러볼까요? 다루는 제품이 많은 곳? 아니면, 가장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곳?”

아니면 사장님이 말이 많은 곳이라던가. 일행이 생긴 이상 목적지는 다시 설정하는 편이 좋아보였기에 일리야는 베로니카에게 질문을 던졌다.

51 일리야주 (l3YG5MgSU6)

2023-03-19 (내일 월요일) 15:10:13

Q : 님 아까 답레는 집가서 드린다고 하지 않았나용?
A : 손님이 없어용!

52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11:03

일상 돌린 사람들 고생했어:)

>>42-43 어..? :0

5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18:26

일상도 선장의 독백도 덜덜이네(이거아님)

54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19:48

어..!? 어...!?(일상 속 검댕부분을 지우려 시도)(카드슬래시!(그거아님

55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21:25

카드 발동! 현대 직장인의 할부!(진짜 아님)

56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43:01

가려진 내용이 무엇일까 오들오들..!!!

57 일리야주 (zk.d2n5VGo)

2023-03-19 (내일 월요일) 15:45:30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공개되지 않습니다)

58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48:16

아닌데 색깔이 시커멓고 시뻘갰는데?🤔

59 일리야주 (bRecmxWLyE)

2023-03-19 (내일 월요일) 15:51:47

별 내용 아니여용
공개되기엔 너무 이른 비설이라 저렇게 처리하였을뿐... ◑_◑

아 그리고 마오주 어서오세요~ (손님이 왔었음!)

60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52:12

일리야주 어서와! 하이!

뭐어... 일단 공개되기만을 기다리면 되는건가:3!

61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1:01

어찌됐든 있는 참치들 모두 안녕.

62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2:05

리사 허접티콘

63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4:47

칸다타주 이가라시주 어서와!! 와! 잘 만드네 칸다타주!

64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6:18

칸다타주 어서와. 오우 (대단해)

65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7:51

새벽에 소개했던 기능활용해서 원하는 포즈 나올때까지 ai 가챠하고 i2i 한결과..

66 일리야주 (xnZ0XfrnkE)

2023-03-19 (내일 월요일) 16:09:07

칸다타주 어서오세요~
Ai그림은... 노가다다... (메모)

67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14:52

노가다 노가다 이야기만 들어봤는데 진짜 노가다구나. 절대하면 안되겠다(의외로 인내심이 없음)

68 산군주 (cjT9uMI9qk)

2023-03-19 (내일 월요일) 16:37:17

>>42-43 (공포)

6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38:34

산군주 어서와.
아아, 놀랍게도 일상에 나오는 둘 모두 여름이다...귀차나용 마오타이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 무섭도다.

70 베로니카 - 일리야 (gZIeD8JesQ)

2023-03-19 (내일 월요일) 17:28:39

"룰..."

베로니카는 일리야의 말을 따라 입으로 되뇌어 본다
아무리 세상의 벼랑 끝에 세워진 막장이라고 해도...
그들 나름의 질서는 정해져 있는 것이 결국 세상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또한 가을의 그것은 꽤나 엄격한 축에 속하는 편이었다

"즉, 인간들에게 있어서 절대값이라는 건가요. 그런 거라면 이해합니다."

잠깐의 사고를 마치고 나서 베로니카도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 듯이 말하는데

"이런 뒤쳐진 시장에 갑자기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재고보다 훨씬 아름답고 귀여운데다 고성능의 기체가 버젓이 걸어 들어오면 당황할 법도 하겠죠. 말하자면 저는 그들에게 있어서 '생태계 파괴자'같은 거네요."

적당히 봐주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어쩐지 '고성능'이라는 말을 거듭 강조하는 베로니카는 전혀 기계가 떠올렸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시건방진 소리를 입에 담았다
애초에 첫 눈에 보고 베로니카가 기계인지 사람인지 천사인지 구분 할 인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또, 일리야가 자신과 칸다타 자매의 차이에 대해 말하자 천사가 의외스럽다는듯한 시선을 그에게 주며 한 마디얹기를

"과연. 그렇군요. 일리야는 보기보다 생긴 것과 다르게 노네요."

일리야가 생긴게 어때서?
장본인 앞에서 아주 못하는 소리가 없다. 아무래도 그에 대해서는 오해하고 있던 듯 하다

"확답 : 구입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상한치가 높더라도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매장을 희망합니다."

아무튼 베로니카는 그의 물음에 고민없이 움직이면서 답을 내놓았다
빨리 보고싶은 모양인지는 몰라도 베로니카 쪽 발걸음이 몇 발짝 앞서고 있었다 (그래봐야 일리야의 보폭이 훨씬 넓어서 의미는 없지만)

"또한 본 시스템에 대한 호칭을 수정. 일리야에게는 저에 대해서 '니카'라고 약칭할 것을 권유해봅니다."

71 베로니카주 (gZIeD8JesQ)

2023-03-19 (내일 월요일) 17:30:26

이 몸 갱 신
Ai 그림은 정확한 목표가 있을수록 노가다라구 (괜히 깎는다는 표현이 있는게 아님)
그렇기에 나는 노가다는 최소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72 베로니카주 (3IehFh7XhI)

2023-03-19 (내일 월요일) 17:38:11

그리고 일리야가 상냥해서 다행이야

73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6:15

아, 맞아. 쓰다 보니 마오타이의 반응 말이다.

.dice 1 10. = 2 산군
.dice 1 10. = 3 마오

74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6:24

다행이다...

75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6:27

여기저기서 듣기도 하고 보기도 해서 대략적으로 이론은 알고 있지만. 명확히 하고 싶은 걸 뽑아낼 때 들여지는 시간은 대체..🤔 인질참치들 저녁 먹자. 주야역전세계에 사는 참치도 저녁은 먹는다(?)

76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6:45

갱신함다.

77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7:12

ai는 노가다로군.......

78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8:47:26

그리고 다들 어서 오도록.

7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4:46

엘주 어서오고.
>>73 쓰으으읍 이거 좋은 거 맞지 선장???

80 ◆4g87i2gon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5:20

적어도 마오타이가 안빡쳤다는 점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81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6:58

오마이갓.
삐끗하면 마오타이가 빡칠 수 있었다는 뜻?
다행이다(다행이다)

82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01:40

다이스 오오 다이스!!!

.dice 1 100. = 9-55이상:)

8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05:21

이거 잘못하면 여름섬에서 이가라시가 유일한 상식인이 되겠는데.
아 이미 그런 포지션이긴 한데 아예 굳어질 것 같다는 뜻임.

84 산군주 (cjT9uMI9qk)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4:03

>>73 이거 숫자가 높을수록 안 좋은건가..?

85 칸다타 자매 독백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4:31

질문뿐인 연옥

그것은 어둠 속 이었다. 오직 곧 필라멘트가 다 타버려서 불이 꺼지기 일보직전인 전구만이 눈앞의 테이블을 겨우 비추는 수준의 어둠이었다.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 어둠이었다면, 청각으로 들리는 부분은 침묵이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어디에나 기어들어 올 법한 날벌레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곳은 누군가 비명을 질러도 그것조차 묻혀버릴 침묵만이 존재했다.

단지, 그 침묵도 어둠도 깨어버리는 자는 몇번이고 방문했다.
이번은 몇번째였을까.

"이번이 몇번째로 찾아온거 였더라? 일개 허-접 잔챙이 방문에 횟수를 세어주는 건 너무 사치잖아? 그러니까 세지 않은 걸로 하겠어. 음음. 각설하고 당신은 우리랑 아-주 비슷하다고 몇번 말했던가? 그런 주제에 소인배에. 허-접에. 그 욕망조차 꼬리 밟힌 잔챙이지. 그래서 누군가의 희망을 모조리 짓밟고 절망을 감상한 대가는 어때?"

망치와 못박는 소리가 났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직 침묵만이 있을 뿐 이다.

"아차차. 이 방법으로 물어보는 것도 이젠 의미가 없구나."

질렸다는 듯 목소리의 주인은 사라지고 이내 셀 수 없는 침묵과 어둠이 또 다시 감돌 뿐이었다.
침묵과 어둠. 그리고 또 영원같던 찰나가 지나면 또 다시 그것을 깨는 자도 방문한다.

"실례합니다. 또 뵙는군요. 묻겠습니다."

앞선 목소리가 건방지고 버르장머리가 없는 자였다면, 이번은 퍽이나 정중한 목소리였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저지른 자는 저지른 만큼의 대가를 받는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니 질문합니다. 당신이 저지른 일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무엇을 보려고 했습니까?"

침묵과는 대조적인 귀를 자극하는 쇠소리가 울려퍼졌다.

"아, 이미 볼 수가 없었죠. 이미 뭉게버렸으니까. 그렇지만 그건 당신이 이미 저질렀던 일중 하나 아닌가요?"

정중했지만 그 질문에는 칼날같은 예리함이 있었다. 마치 대답을 듣는 자의 마음을 도려내는 듯한 그런 비꼼의 예리함이.
이번의 목소리는 예의를 차리지만 예의 속에는 오만함만이 존재했다. 자신외에는 모두 수준이하로 폄하하는 듯한.

"동생은 당신을 우리와 같다고 했지만, 당신은 그저 그것뿐입니다. 단순한 쾌락이었나요 그건?"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오직 검붉은 어둠만이 그곳에 있을 뿐이다.
대답이 들려오지않자 목소리도 사라졌다.

또 다시 어둠과 침묵. 방문자는 다시 나타난다. 그것은 끝나지 않는 반복의 시간이었다.
반복했기에 침묵했다.
반복했기에 어둠뿐이다.
그것을 우리는 질문뿐인 연옥이라고 부르는게 맞지않을까?

또 다시 연옥의 어둠과 침묵을 깨는 방문자는 온다. 반드시.

"당신의 경험이 조금은 비슷하니까 재밌는 이야기하나 해줄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우리는 당신이 누군가에게 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른채로 희희낙락하고 못된 사람의 핏줄로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살다가 모든 걸 잃어버리고 죽어버렸거든. 아무도 그걸 알려주지않았어. 우리는 우리의 부모가 금기를 어겼다는 사실도 모른채 우리는 금기의 연좌되어 죽어버린거야. 모든 것을 잃었어."

목소리는 한층더 그 경험을 비꼬듯 키득키득거리며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우리는 무지한채로 그렇게 죽은거야. 눈 앞에서 모든 것이 끝나는 절망을 얻으면서. 그건 말이지-."

그것에 표정이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기뻐하는 표정이었을까?
아니면 미치광이의 절망섞여버린 기괴한 웃음 이었을까?
어느 쪽이든 될 수 있고 어느 쪽이든 될 수 없을 수도 있었다.

"이뤄놓던가 혹은 물려받았던가 그런 모든게 싸그리 사라지고 자신조차 죽는 절망이야 말로 우리가 겪었던 최고의 행복이었어. 하지만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나봐. 아, 하기야 당신은 잔챙이에다 허-접이잖아?"

부정하는 것 조차, 긍정하는 것 조차, 무언가 항의하는 것 조차, 무언가 동의하는 것 조차, 말 조차, 목소리 조차,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침묵 속에 유일하게 들려오는 거라곤 무언가 쇳덩어리가 걸고 넘어져 고깃덩어리를 짓이기는 소리 뿐이었다.

"이것이 당신과 우리의 차이점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절망을 바랍니다."

무언가 연소되는 소리가 들리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당신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끝없는 절망을 감상해온 대가로 당신 또한 똑같은 절망을 줍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이치입니다."

이제는 질문조차 아니였다.
그리고 또 하나 어느쪽도 아닌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려왔다.

"나와 그녀는 말이지. 그 절망속에서 깨달은 게 있지. 무언가를 이룩하는 것에 있어서는 반드시 되돌아오는 대가가 있다고.
우리는 누군가를 짓밟고 빼앗으며 그 고혈로 살았고, 또 원하는 것을 빼앗으려다 그 대가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어버렸지. 그걸 인과응보라고 하던가. 하지만 그렇게 정의로운 이야기도 아니야."

비꼬던 목소리도 차분하고 정중했던 목소리도 아닌 듣는 것조차 불쾌한 수준의 사악한 목소리가 속삭인다.

"빼앗기고 빼앗으면서 사람들은 살아가거든. 아무리 착한 사람도 행복을 얻으려면 다른 누군가는 불행해. 모두같이 행복해지는 해피엔딩 같은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 그건 삼류 펄프 픽션에나 어울리는 이야기다. 우리는 우리를 정당화 할 생각은 없어. 우리는 한 번 맞이했던 최후지만 또 한번의 최후에 또다른 절망을 준비해뒀거든. 그건 아주 달콤할거야."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우리는 최후까지 당신 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인과를 되돌려주기 위해 걸어나간다.
절망을 누구에게 줬다면 그 절망도 다시 되돌아와야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은가?"

대답은 역시나 들려오지 않는다.
그곳에 앉아있던 것은 이미 미동조차 하지 않았기에, 그것을 표현하는 것 조차 표현에 대한 모독과도 같이 기괴한 광경을 만든지 오래였으니까.

"들리지조차 않나."

86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8:50

🤔 (내가 지금 뭘 본거지)

87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9:51

오그리토그리요.

88 에레주 (C.ojz8H8PQ)

2023-03-19 (내일 월요일) 19:24:36

갱쉰

8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26:03

>>87 본인이 그렇게 말하는 거냐며ㅋㅋㅋㅋㅋ독백은 늘 옳다.

에레주 어서와.

90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26:33

여어 구텐아벤트

91 선생주 (OVYOaSmUck)

2023-03-19 (내일 월요일) 19:28:44

등장! 일상구해요!

92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29:07

원래는 희생자를 헌터헌터 포클마냥 하는 내용을 생각했지만
G적인 의미로 수위를 넘어버리므로.

93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2:29

칸다타주는 무서운 사람이었구나()
선생주도 안녕.

94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40:31

선생주 어서오고.

그저 난 치명적 유해물을 좋아할뿐이야.

95 산군주 (cjT9uMI9qk)

2023-03-19 (내일 월요일) 19:47:16

2시간 자고 나니까 참 기분이 좋아요!

모두 안녕하세요~

96 칸다타주 (I4o8/xpq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9:48:40

어서와 산군주

97 선생주 (OVYOaSmUck)

2023-03-19 (내일 월요일) 19:49:07

다들 안녕!!

98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3:45

산군주는 다시 안녕.

9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2:43

선생주가 일상을 구한 것 같은데 일단 본인은 일상을 돌리는 중이고...있다가 한번 더 일상 구해보는 걸 추천해.

100 마젠타 - 이가라시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1:03

서머 아일랜드의 숨을 답답하게 해오는 뜨거운 공기처럼. 마젠타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상대에게 달려드려 했을까. 그때 소란에 이가라시가 끼어들면 마젠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춘다. 그리고 한쪽 눈썹을 올린 채, 넌 뭐냐고 묻는듯한 시선을 당신에게 던진다. 정말 별의별 것들이 다 심기를 건드는구나. 마젠타는 골목을 막아선 당신에게 씩씩대며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달싹이다, 다문다. 이게 무슨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눈살을 찌푸리며 말끄레 시선을 던지다가는, 상대 중 한명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방금 전 있던 상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니, 코너 돌다가 부딪쳐서 미안하다고 몇번을 사과했는데도 치료비니 뭐니 시비잖아."

더운데, 골목도 좁고 짜증 나서 정말. 투덜투덜 이어 제 쌓인 불만을 다 털어냈을까. 그에 이가라시의 등장에 눈치만 살피던 상대 중 한 명이 바락 소리를 지르고 나서니 또다시 언성이 높아지며 마젠타와 상대 사이에 욕설이 오간다.

101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1:15

너무 오래 자버린 거 같은데
......

102 이가라시주 (GoWRBcnOx2)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5:37

푹 잤으면 그것으로 오케이다. 어서와 마젠타주. 답레는 잠시만 손대버린 집안일을 좀 마무리짓고 줄게.

103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8:35

천천히 다녀와아 ~-~...

104 유라주 (k1HjqK0sEU)

2023-03-19 (내일 월요일) 21:23:50

오늘도 외칩니다.

퇴근시켜주세요..

105 😺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8:26

유라주(뽀다다다담)

갱신하면서 일상 구해볼게!!!!

특)서술 엉망진창임(당연함. 아편 중독자임), 캐릭터가 제멋대로 이리저리 튐. 내일 새벽 출근인 관계로 한 레스 정도만 주고 받기 가능.

흑흑!!

106 이가라시-마젠타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44:10

넌 뭐냐고 따져 묻는 시선을 이가라시는 피하지도 않고 맞받아쳤다. 정확히 말하자면 받아쳤다기보다 특유의 감정을 읽기 힘든 시선을 던졌을 뿐이지만 받아들이는 건 다를지도 모른다. 성별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생긴 걸로 봐선 지극히 앳되먹은 얼굴에 이가라시가 시선을 줬다가 비스듬히 대치하고 있는 상대를 살피고 곧바로 제 손끝으로 떨군다. 말은 없었으나, 태도는 생각에 잠겨있음이 분명했다.
아마, 지금 이 상황도 앳되먹은 얼굴을 보고 호구 한명 잡았다싶어서 공갈협박이라도 할 생각이겠지.

"여름의 더위는 사람이 미쳐버리게 하기 충분하지. 게다가 이 근처에 도박판이 있거든."

자신의 등장에 눈치를 살피며 입을 다물고 있는 상대측을 바라보고 이가라시는 영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이가라시의 말은 굳이 풀어보자면 도박판에서 대차게 돈을 잃어서 열이 뻗혀 있는 상태였는데 어려보이는 게 부딪히니 잘됐다 싶어 호구 잡으려한 거라는 뜻이다. 단지, 어려보이는 것과 달리 시비를 건 상대가 생긴 거랑 안맞게 한 성깔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까. 이 도시에 굴러들어온 녀석들 중에 성질머리가 맹탕인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글러먹은 거지만. 생각을 마친 이가라시는 각련에 불을 붙히고 길게 연기를 들이마셨다.

"애 하나 잡고 그러는 거 체면이 안서지 않아? 치료비가 굳이 필요하다면 내가 지불해줄 수 있어. 물론- 진짜로 어디 하나가 잘못됐다면 말이야."

다시 시작되는 고성과 욕설에 이가라시는 절로 미간을 찌푸리면서 한발 더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선 뒤 한손을 휘휘 흔들어 끼어들었다.

"내가 말재주가 없는데, 너희들. 지금 저기 마작판에 있는 사람들의 성질이 거기 있는 꼬마보다 몇십배는 더 더럽다. 뒤탈이 있는 건 싫잖아."

107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44:49

유라주 마오주 어서와.
그리고 둘다 힘내라...

108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6:15

와 날렸다 ^~^
잠깐만..

10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6:50

천천히 줘도 되니까 돈마인.

110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7:28

왜 자꾸 밖에 비가 오는 것 같은지.
갱신함다.

111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9:48

엘주 어서와.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거 아닐까? 비가 오면 내 목이 이렇게 칼칼할리 없엉

112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22:31:39

아 바람 소리 때문인가.
안녕하심까.
목이 칼칼하면 따순물 한잔 하십셔.

113 마젠타 - 이가라시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39:53

지금처럼 흥분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맞받아치는 당신의 그런 서늘한 시선에 마젠타는 제 주제를 파악하고서 눈을 내리깔았을 텐데. 머리끝까지 화가 올라 있으니 계속 시선을 피하지 않았을까. 마젠타와 욕설을 주고받던 상대들은 이가라시아 한 발짝 다가오면, 갑자기 입 꾹 다물고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다. 분명 그 말에 찔리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지.
상대들은 아니꼽다는 얼굴로 이가라시를 바라보다, 자기들끼리 시선을 교환하더니만 크게 혀 차는 소리를 내며 오늘은 그냥 봐준다던가, 앞으로 조심하라던가. 패배자들 특유의 말을 하며 도망치려고 했을까. 그러면 마젠타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고선 도망치는 상대들을 노려보다간, 당신에게 두고. 제 아직 풀리지 못한 화를 당신에게도 내는 것이다.

"중재 해주는 건 고마운데, 나 꼬마 아니거든요?"

하며 마젠타는 불만스럽다는 듯 제 팔짱을 낀다.

114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40:33

다시는 메모장을 닫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다시는....

유라주 마오주 화이팅. 늦었지만 어서 와.
엘주도 어서와아. 바람이 많이 쎄서 그런 거 같네. 응 ~-~

115 엘/에얼주 (0bumBAdiJA)

2023-03-19 (내일 월요일) 22:45:33

마젠타주 안녕하심까.
메모장도 자동세이브 있으면 좋겠슴다...

116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3:29:18

잠깐 졸았다..(하아품) 답레는 조금 기다려줘.

117 마젠타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4:48

피곤한 거 아니야? 괜찮아?

>>115 에버노트를 써야겠어 우우..

118 베로니카주 (gZIeD8JesQ)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7:46

낯선 가을을 배회하는 만들어진 천사

119 이가라시주 (ToHiROpnAY)

2023-03-19 (내일 월요일) 23:41:12

>>117 원래 누워있으면 졸기 마련이니까 괜찮아. 대신 잠 좀 깨고 답레 쓸거 같으니까 느긋히 기다려줘. 1시 전까지는 줄게.

120 유라주 (OnwntFaC3.)

2023-03-19 (내일 월요일) 23:57:04

응애 저 왔어요!

121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0:01:24

유라주 어서옵셔.

122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02:19

유라주 웰컴

123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0:08:39

(방긋)

내일 월요일.. 일상 할분은 업게쬬..

124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11:14

시간 조금 있으니까 니카 빌려줄 수 있는데

125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0:16:31

곧 자야하구 그런데 무리할 필욘 없으니까용! 내일 쉬니까 천천히 구해도 대영 ><

126 이가라시-마젠타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20:31

이가라시는 자신이 다가선 만큼 물러나는 그들의 모습에 새어나오려는 실소를 굳이 삼키지 않았다. 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달달한 초콜렛 향이 섞인 연기가 실소와 함께 밖으로 새어나온다. 굳이 이런 상황에 낄 필요도, 이유도 없었지만 하루 24시간, 365일 내내 더운 날씨에 미쳐서 돌아있는 섹터에서 일어나는 일 치고는 애들 소꿉놀이 수준이다. 즉 이가라시로서는 얻는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잃은 것도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상식인이라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애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써먹지 않을 낡디 낡은 고전 악당의 퇴장 대사를 지껄이며 도망치는 그들을 향해 이가라시는 각련을 쥔 손을 휘휘 흔들어보였다. 썩 꺼지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이다. 팔짱을 끼고 자신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에 이가라시는 재를 툭 털어낸 각련을 제 입으로 가져간 뒤에 시선을 마주했다.

"꼬마라는 말이 거슬렸다면 사과하겠지만 아무리봐도 꼬마는 맞는 것 같아서 말이야."

이제는 자신에게 성을 내는 거냐고 묻는 것처럼 이가라시는 웃음기 한점 없는 얼굴을 해보인다.

"...뭐, 실례한 건 맞으니 사과는 하도록 할까? 그럼 이제 갈 길 가도록 해."

도망친 사내들에게 했던 것처럼 손은 휘적휘적 흔들고 걸음을 되돌리는 게 진짜로 이 상황을 끝내려고 온 것은 분명해보였다.

/이렇게 말했지만 붙잡아도 오케이야. 마젠타가 하고 싶은대로 해줘👀

12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21:28

유라주 늦었지만 어서와.
일상은 하고 있고 내일부터 텀이 지옥이 될것이며...(암담) 미안하다!

128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22:34

(딱히 당장 잘 생각은 없는데)
그려

129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0:23:37

짜잔

130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0:26:13

시간 조금 있다고 하셔서 곧 주무신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건가용 >< (쓰담)

어서와요~

131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27:42

칸다타주 헬로

132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0:27:58

일상은 기회다! 싶을 때 잡아야 함다.
칸다타주 어서옵셔.

133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0:28:04

안녕
자매 독백지금 보니 퇴고 안한 문맥티 많이나네

134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29:13

그렇다. 일상은 기회가 있을때 잡아야한다(경험자)
칸다타주 어서와.

135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30:22

그런거 신경 안쓰고 읽었으니까 걱정 마셔

136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0:31:31

단순 새디스트라기보단 그냥 죽을때기점으로 가치관이 혼돈악이 된 느낌 이랄까

13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37:24

🤔(독백을 쓸때 퇴고까지 한다고?)
여기 참치들이 달필에 명필인 이유가 있었구나.

138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0:40:00

정말 중요한거면 옛날에는 했었지
지금은 늙어서 쓰는것도 느려..

139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0:43:05

퇴고는 커녕 시작을 안하는 전 모죠

140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44:29

정성 지극하구먼 (특별히 신경 안쓰는 녀석)

141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46:22

나는 조각글을 긁어모아서 독백이라 하는데..🤔

142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0:49:35

그대로 졸아서 자버릴뻔 ~-~
늦었지만 온 모두 어서 와

14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52:38

피곤하면 자도 됐는데 왜 깬거죠 마젠타주?

144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55:11

자고 싶은 기분이 아니니 질문 있으면 답해줄게

145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55:21

마젠타주 웰컴
졸리면 자야지

146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0:56:09

니카니카 머리 빗질해줘도 됨까?

14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0:56:40

엘주가 사심을 채우는 게 분명하다🤔

148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0:59:30

>>146 엉 그정도로 물진 않으니 해줘도 돼

149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01:19

베로니카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어 이건 친밀도 쌓는 치트법을 묻는건가.
베로니카의 호감도 얻는 법이라던가?

150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1:05:40

겨, 결ㅎ (끌려감)

151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1:07:24

>>147 눈치 빠른 이가라시주는... (간지럼총)

>>148 물어...?

다음 정기방문(일상)에서 은빗으로 머리빗겨줄검다 히히.

152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1:08:12

>>149 흠
자주 보면 되지 않을까? (이 무슨 당연한 소리)
사실 니카에 대해서는 나도 돌리면서 감 잡는 중이라서
마냥 오냐오냐 하는 것보다는 태클 걸 땐 걸어주는 쪽이 친해질지도 몰라

15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10:18

>>151 센세 잠시만ㅇ..으아악

>>152 태클걸 땐 걸어줘야하는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아싸.

154 마젠타 - 이가라시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1:10:41

초면인 이가라시는 당연히 모르는 것이지만. 제 신장이 컴플렉스였던 마젠타에게 있어서 몇 살이라던가, 꼬마라던가. 하는 말들은 용의 역린을 건드는 것과 같아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마젠타는 벼락같이 화를 내고는 했던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을 꼬마라 칭한 이가라시를 보며 정말로 화가 난 얼굴이 되었을까. 그것을 사과라고 하는지. 정말 한 놈들이 꺼지니, 다른 하나가 난리고.
몸 전체로 더운 피가 도니, 이렇게 화가 치민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일까. 제 입술을 잘근잘근 깨문 채, 씩씩 거리던 마젠타는 당신이 떠나려고 하자 "야!" 하며 바락 소리를 지른다. 제대로 된 사과를 듣기 못하면 화가 나서 돌아버릴 것만 같아서. 마젠타는 저벅저벅 걸어가 당신의 앞을 막아서려 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 진짜. 뭐예요 당신? 갑자기 끼어들어서는 어? 어엿한 성인을 두고 꼬마라 하지 않나. 그리고 그걸 사과라고 하는 거예요?"

말하고서 당신을 노려보는 것이. 아 이 꼬마가 왜 아까 그 치들과 싸움이 붙었는지 훤히 보이는 것일까.

155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1:12:45

>>143 답레 쓰러 일어났지요. o.<
아 마젠타로 이렇게 바락바락 까부는 거 해보고 싶었는데. 일찍 해볼 수 있어 기쁘네에.

>>144 베로니카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 ~-~

156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1:13:57

>>151 물어 (초입자가속포로)
농담이고
그럼 다음 일상을 기다려 봐야겟꾼

15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15:40

>>155 바락바락 까부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콤플렉스 건드려져서 바락거리는 마젠타 귀여운데.

158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1:21:27

>>155 로봇의 일과?
땅 속에서 웅크려 자다가 일어나면 어슬렁 거리면서 전광판 띄우고 일감을 맡겨줄 사람을 찾아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신뢰나 평판이 없어서 쉽게 일을 맡겨주는 사람은 적다. 3일에 한 명 나오면 좋은 정도
이것을 겸하면서 섹터를 전체적으로 돌며 데이터 수집 및 방해요인 제거
슬슬 동력이 끊어지려고 하면 아무 동력원이나 붙잡고 전기를 빼앗아 충전하면서 남겨둔 간식을 먹거나 눈을 붙이고 의체를 재워
지금은 이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왕국을 방황한다

159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1:21:58

씻구왔어

160 칸다타 자매/마오 일상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1:26:19

"오늘도 내버려 두는군."

마오타이의 느긋한 질문에 위스키는 차분하게 되물었다. "누굴 말하는 것이더니." 물론 마오타이가 모를 리는 없지만 '그래, 내버려 두는 편이야.'나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로 답하면 마오타이의 성격상 알아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았으니 대화를 억지로라도 이어보기 위함이었다. 마오타이는 소파에 늘어지듯 몸을 앞으로 기대 누우며 고개를 기울였다. 머리를 쪽지던 느슨한 펜이 흘러내리고 바닥을 아무렇게나 뒹군다.

"성불하지도 못하는 두 조그만 녀석들."
"아, 그래. 칸다타 자매를 말하는 것이로구나. 이번에 여름으로 갔다지?"
"그래, 그 자매 덕에 마침 우리 쪽 약쟁이 하나가 죽었지."
"약쟁이라."
"내 보기에도 거슬리던 찰나에 잘 되던 일이기도 하고, 문득 그 아이들 행보를 보자니 자네 생각이 나서 말입세. 일러주고자 하였지."
"정의롭기도 하지."
"그리고, 내 칼에게 낙오자라고 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 말입세. 이건 확실히 배상을 청구하고 싶어서."
"음.. 마오타이,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약쟁이가 칼이라는 건 웃음거리가 되는 게 맞지 않더니. 더군다나 그 아이들의 성격을 감안해 주지 않으련. 그것보다, 다쳤더니?"
"안 다쳤네. 약에 손대는 일도 없었어. 자네는 아이에게 너무 무른 것이 흠이야. 그 아이들은 죽을 적에 성인이었어."

두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던 리큐르의 새까만 눈이 기묘하게 휘었다. 코냑은 그 옆자리에서 테이블 위에 다리를 올린 채 책을 읽고 있었고, 리큐르가 턱을 괴며 중얼거리는 소리는 미처 듣지 못한 것 같았다. ─긴.

"위스키 님, 마오타이 말이 옳아요. 결국 '처벌'을 위함이었고, 거기다 벌였던 일을 생각하면 죄책감보다는 화를 내야 맞는 거 아닌가 싶은데."

아, 혹시. 리큐르는 큰 소매로 입을 가렸다.

"겹쳐 본 게요?"
"리큐르."

마오타이가 리큐르의 이름을 나직이 불러 제지하려 들었으나, 리큐르는 이미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코냑도 그걸 감지했는지 책을 덮고 위스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위스키는 여전히 감은 눈 너머로 차분한 표정을 그려내고 있었다.

"경거망동하지 말아야지. 내가 겹쳐볼 리가 없잖니?"
"그러면 어찌 아이들이라 비호하는 게요? 혹여 약에 손댈까 두렵기라도 하였나? 고작 유령이?"
"리큐르."
"유령도 약을 하면 죽나?"
"리큐르."
"아, 아하-! 알겠다, 알았다. 두려웁구나, 두려워. 그 아이들이 전부 알아버릴까 두렵구나! 그 아이들은 네 돌아올 때쯤 천사 같은 눈동자로 반겨주겠지!"
"무엄한 것, 그 입을 찢어야 네 조용해지겠더냐!!"
"이런 젠장!"

코냑은 황급히 뛰쳐나가며 코트를 벗어 위스키를 뒤에서 안듯이 하며, 머리부터 감싸더니 눈을 손으로 덮어 가렸고, 마오타이는 리큐르의 입을 틀어막았다.

"당신이 참아. 응? 제발……. 제발 참아."
"어떻게 참으라 할 수 있어, 어떻게, 당신도 알잖아, 어떻게 이걸 참으라고 할 수 있어─!!"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응? 당신 잘못이 아니야, 내 잘못이야. 제발."
"내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라고─!!! 악, 아악-"
"왕께서 명하시었다, 사사로운 것을 떼어내야 비로소 완전해지노라고!!"
"마오타이, 제발.. 대체 리큐르는 오늘 또 뭐가 문제예요? 뭐가 문제냐고!!"

위스키가 목 놓아 우는소리를 뒤로 리큐르의 낭랑한 웃음소리가 소름 끼치게 울려 퍼졌다. 마오타이가 리큐르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다 이를 악물고는 등골에 끼치는 소름을 지우려 애썼다. 이 새끼가 또.

"……중앙 섹터에 다녀왔네."

약을 하고. 코냑은 목 놓아 우는 위스키를 안아 달래면서도 창백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마오타이는 입술을 다시금 짓씹었다. 당분간 제 칼에게도, 하물며 모든 소속에게 의뢰를 주어서는 안 되겠거니.

161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1:29:46

칸다타주 웰컴
선장의 패시브 달필 발동인가

16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32:24

진짜 일단 선장의 달필에 오늘도 도게자를 합니다..글을 읽으면서 진짜 소름끼쳤네.

163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1:34:05

얍베...
떡밥이 흥미진진한데

164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1:34:18

선장이 무려 현업 작가라니 정말 유익한 어장이야

165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1:41:05

오아........ 😮

166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1:41:19

아맞다 망령여단 아지트 관련으로.
작동안하는 회전목마로 바꾸고싶은데 괜찮을라나.

167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1:42:14

>>166 중앙 섹터의 루시드 드림을 말하는 것이면 불허한다.
그게 아닌 소규모 타 어트랙션이면 거점으로 삼아도 좋지만.

168 이가라시-마젠타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43:14

걸음을 돌린 이가라시는 골목에 각련을 눌러 끄고 버릇인 양, 엄지와 검지를 문질렀다. 적당히 몸싸움이라도 벌어질 줄 알았는데 싱겁게 돌아가버린 이들을 떠올리면 좋은 패를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엎어버리고 그도 모자라 딴 판돈의 절반을 던져주고 올 필요는 없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로에게 용돈을 받는 이상 몇푼정도에 아쉬워할 필요는 없지만 기분상의 이유는 있으니까.

아직 해는 쨍쨍하니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서 낮잠을 자던가. 자주 다니는 식당에 찾아가서 한끼 떼우며 반주를 해도 괜찮겠다.
그리 생각하며 골목을 빠져나가려던 이가라시는 걸음을 멈췄는데 뒤에서 내지르는 소리와 소리만 들어도 엄청 화가 났음을 알려주는 발소리 때문이다.

"아-."

제 앞을 막아선다 싶었더니 그런 이유였나. 이가라시는 감정이 읽히지 않는 눈으로 노려보는 상대의 눈을 바라봤다. 이가라시 쪽이 조금 더 컸기 때문에 고개가 슬그머니 기울어져 있는 건 당연했지만 이가라시의 입 밖으로 떨어지는 말은 문장이 아니라 감탄사와 비슷하다. 자신이 상대를 꼬마라고 지칭한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더위에 미쳐버린 사람들투성이인 여름에 시비를 걸린다는 이유로 총구를 겨누거나 흠씬 두들겨패서 쓰러트린다는 단순하고 간단한 방식이 아니라 지지 않고 맞서 싸운다는 점 때문이지만. 밖에서는 어른스러운 행동이라 일컬어지는 행동은, 이곳에서는 그저 만만해보일 뿐이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녀석은 모르겠지.

아니 알고 있나.

"사과하는 건 맞는데. 내가 말투가 이렇다보니 그렇게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 미안해."

상대가 지적한 점에 대해 이가라시는 시원스레 인정하다못해 고개를 숙여서 정중하고 예의바른 사과를 건네보였다.

169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1:43:21

🤔
리큐르가 약을 하고 중앙 섹터에 다녀와서
원로들이 모인 자리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했다?

아니 그 와중에 코냑과 위스키는 무슨 관계임검까.

와 뭐지.

170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44:35

이가라시특:상당히 정상인임.(이게 문제임)

171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1:46:28

>>167
물론 그쪽은 아니고 철거되서 구석에 가버린 소규모어트럭션

172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1:46:32

외부에서 킹덤 내 이간질의 조짐이 있고
리큐르가 거기 이용당했을지 모르거나
혹은 미지의 존재가 직간접적 마수를 뻗치는 중이거나
모든게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거나

선장 잠깐만 이리 와보십셔 머릿속 한번만 들여다보겠슴다 (최면도구)

17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1:47:24

코냑과 위스키 꼭 그 느낌인데..
엉엉 우는 여친과 자기 잘못 아닌데 냅다 사과하고 보는 남친.
아니라는 걸 압니다...

내 동년배..이렇게 얽히고 꼬인 관계 좋아한다..

174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01:49:44

자매를 무언가에 겹쳐본다는게 제일 신경쓰이긴하다

175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00:16

생각 너무 많이 해서 머리 아픔다.
TMI나 슬슬 골라볼까.

17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00:25

(팝콘 가져옴)

17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00:26

🤔(원로들이랑 얽힌 캐릭터들이 원로들과 만나는 걸 보고 싶다)(안됨)

178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00:54

>>175 (엘주 머리 쑤담)

179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04:50

>>176 유라도 썰풀어주십셔.
안 그럼 엘이 오구오구 안해줌.

>>178 앗.
쓰담받아서 방금 생각난 TMI가 날아가 버렸슴다.
쟌넨.

180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06:22

엘주 나한테 너무 박하지 않아!? 내가 타격감이 그렇게 좋아?!(대체

181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06:57

>>179 허억.. 멀 풀어야 하는거조..

18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07:34

좋아 그럼 이제 관전이다(팝콘)

183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08:58

>>180 저런.
진리를 깨달아버렸군여 이가라시주.

>>181 유라의 구체적인 이상형이오.

184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10:47

>>183 내가 타격감이 좋지만..계속 그렇게 박하게 굴면 삐져버릴테다.

185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13:30

>>183 구체적? 음~ 자길 받아주는 사람이면 정말 누구든 오케이일걸요? (쉬운뇨자
그리고 안 죽는 사람

18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14:01

>>184 그럼 제가 그 틈에 둥기둥기를.. (부둥

187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15:02

또 날아가기 전에 잡아온 맛간 TMI

호텔 Day Off는
설명상 15층까지이며, 15층은 오너들의 영역이라 출입이 불가하다 하지요.
하지만 그 호텔의 엘리베이터는 '14층'까지랍니다.
계단도, 마찬가지로요.
밖에서 보아도, 보이는 건 카지노와 달리, 루프탑이 없고 그저 화려한 지붕과 장식물 뿐.
과거에는 '있었다'라는 소문이 있긴한데,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한 것.
화려한 장식으로 둘러싸인 지붕의 아래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이, 있기는 할까요?

188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16:37

>>184 어?

이가라시주, 비질게 한번만 해주십셔.

>>185 받아주기만 하면 오케이라.
가볍구나, 싶으면서도 어쩐지 씁쓸한 느낌임다.

189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16:41

>>187 거기에 사장님 브로마이드가 있는거네요, 꼭 찾고 말겠어요(???)

190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18:03

>>186 (얼떨결에 부둥당함) 어라?

>>188 안해.👀

191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18:52

15층이라고 하지만 사실 지하에 한층이 있..
아닌가.

192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19:41

그럼 제가 할래요(?

유라주 비질게- (`0´)

19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25:35

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유라주가 할줄은 몰랐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194 마젠타 - 이가라시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2:26:22

달큰한 향기가 코 끝을 스친다. 그에 손부채질하여 연기를 몰아내고서, 당신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았을까. 방금 전 물러난 그 치들 마냥 나온다면 이번에도 몸싸움도 불사할 생각으로 마젠타는 물끄러미 당신을 본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당신이 정중하게 사과를 해오자 마젠타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떠낸다. 서머 아일랜드에도 이렇게 정상인이 있던 건지. 얼떨떨한 표정으로 마젠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이래서는 어떻게 더 화를 낼 수도 없고. 사과를 바라긴 했다만, 너무나도 당황스러워서. 맥이 빠지는 지금의 상황에 헛헛하게 웃던 마젠타는 두 손으로 제 얼굴을 쓸어내리며 앓는 소리를 낸다. 그리고 제 이마를 짚으며 한숨과 함께 "진짜 별, 무슨." 하며 작게 찡얼찡얼 거리다가는 고개를 휙 들어 당신을 다시 보았을까. 그 사과에 화가 풀렸는지, 바라보는 눈빛이 아까보단 유순해져 있다.

"아니, 뭐..... 그렇다니까. 알았어요. 응. 나도 그..... 갑자기 소리 질러서 미안해요."

말끝을 흐리며 말하고서, 마젠타는 겸연쩍은 듯 고개를 슬쩍 숙인다.

195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26:23

>>189 다음 TMI감이다.
아니 잠깐 그런 거 없슴다.

>>190 왜 안해줌까.
비져버릴테다.

>>192 아앗 귀여워 (귀여워)

19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2:26:29

(`0´)!!

마침 같은 '유' 가문이에용!

197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2:28:13

(평범한 난장판이군)

198 산군/마젠타 일상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2:28:54

"……."

한차례 소란이 지나갔다. 리큐르는 비연에 의해 비룡회 깊은 지하에 끌려갔고, 위스키는 울다 실신했다. 마오타이는 코냑을 향해 눈을 흘겼다. 축 늘어지는 위스키를 품에 안고 어찌할 줄을 몰라 불안해하던 모습을 보더니 어깨 위에 손을 얹어 두어 번 토닥인다.

"내 무어라 할 말이 없구나. 약 냄새를 맡지 못하였어."
"대체 왜, 그 애가, 왜, 약을 끊은 게 아니었어요? 왜……."
"자네도 알지 않나."

코냑은 고개를 푹 숙였다. 마오타이는 더 보고 싶지 않았는지 손을 떼며 몸을 돌렸다.

"내 겨울의 원로에게 합당한 처벌을 진행하도록 할 터이니 위스키는 자네에게 맡기겠네."
"……감사, 합니다."
"그런 말도 할 줄 알았어. 그런 말도."

발을 떼기가 무섭게 마오타이의 모습은 안개처럼 흩어지더니, 어느덧 발을 내디딘 곳은 어텀 카니발 살롱 근처의 으슥한 골목이었다. 마오타이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손님이 있었군.

"냄새를 맡고 왔겠군. 그리하지?"
"중앙 섹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를 리가."
"피 냄새를 쫓아왔으리라 생각했는데."

Q는 눈을 휘었다. 느릿느릿 후드를 벗는 앙상한 손길을 뒤로, 마오타이는 후드에 머리카락이 걸리는 것을 보았던 것인지 손을 뻗어 목뒤부터 앞까지 머리카락을 손바닥에 가득 담아 쓸어내리는 것을 도왔다.

"이리 친절하여서야 소식 전할 틈이 없겠소."
"네 이리 하지 아니하면 필히 꼬리를 칠 터이니 언제나 친절할 수밖에 없지."
"농담도."
"그래, 호랑이가 움직였다지?"
"그렇소. 참으로 우스운 일이지."
"어찌하여?"
"바깥을 나갈 수 있도록 허락받은 자가 의뢰인이니."

결국 여기 사람들 전체가 바깥에 섞이지 못하는 자가 맞다니까? 산군도, 마젠타도, 하물며 그 누구도 여기에선 죄인일 뿐이지. 마오타이는 여유롭게 벽에 기대며 웃는 Q를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더 일찍 코냑 귀에 들어갔더라면 누구 하나 피를 봤겠어."
"유감이군."

마오타이의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이 Q의 눈을 정확하게 마주했다.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은 원로의 특권이었다. 몸을 비스듬히 기대며 이마를 슬슬 기울이던 마오타이는 입술을 달싹였다.

"중앙 섹터의 일을 모를 리가 없다 하였지."
"물론이오."
"하면 리큐르가 약을 했음에도 제지하지 아니하였다?"

Q는 이마를 맞대더니 천천히 눈을 휘었다. 메마른 입술이었으나 수줍게 곡선을 긋고, 속눈썹이 촘촘히 박힌 눈꺼풀은 물 찬 제비처럼 휘어진다. 마오타이는 Q가 이런 미소를 짓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대가 약을 건네었구나."
"……."
"그 이전엔 봄 섹터의 아이에게 길을 터주었겠어."
"내 선물은 어떠하오?"

뺨을 비비듯 스치던 Q가 마오타이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이고는 두어 걸음 물러섰다. 솔직히 말해. 재미있었지? 마오타이는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클더니, 한숨을 크게 쉬었다.

"이 앙큼한 것. 누가 교육하였는지 아주 이 도시에 꽉꽉 절었어."
"쥐가 서른다섯인데 서른이라 공표하였으니, 왕께서 아주 불만이셔서 말입세."

이번 일은 미안하지만 리큐르에게 죄 덤터기를 씌워야겠거니. 이것도 결국 사람 사는 일 아니겠던가. 이리 된다면 제 섹터에 이득일 터이니. 모든 것은 명분으로 굴러가고, 아무리 돈독한 사이라 해도 가끔은 등 돌리는 것이 이 도시의 규율이다.

"이번엔 섹터 대표는 죽이지 말아달라 뇌물이라도 바치러 가야겠군."
"안내할까?"
"안내하게."

하물며 중앙과, 그리고 바깥과 관련이 있다면.

199 일리야 - 베로니카 (NyHVDe8Wqc)

2023-03-20 (모두 수고..) 02:29:20

"하아..."

드디어 한숨을 세는것만으로 한 손이 모자라게 되었다.
일리야는 쓰잘머리 없는 반론을 하기 보다는 베로니카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기로 마음먹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일리야의 머리속에서 리사 칸다타와 흡사했던 '천사'는 칸다타 자매 양 쪽을 조금씩 닮아있는 환장의 콤비로 변해있었다.
함께 일한다는 이유로 칸다타 자매와 일리야가 닮은 꼴이리라 추측했던 베로니카와 기계이기 때문에 베로니카가 자매와는 정 반대이리라 생각했던 일리야. 어디에서 잘못된 것인지 도통 모를 노릇이다.

"그냥 넘어가고 싶지만... 딱 한 가지만 태클을 건다면 말이죠?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은 베로니카씨가 사람인지 기체인지도 모를거랍니다."

뭐어. 길게 끌 이야기도 아니었기에 일리야는 금세 다음 목적지에 신경쓰기로 마음먹었지만.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매장이라... 일리야는 엉킨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풀면서 앞서가려고 하는 베로니카를 바라보았다.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매장이라면 여러 곳이 있지만,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천사에게 어중간한 상점을 소개해 주는 것은 안내자를 자처한 이상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럼 저기가 적당하겠네요."

머리카락을 다듬던 긴 손가락이 정면을 향해 쭉 뻗는다. 일리야는 두 블럭 앞에 있는, 과거에 게임 센터로 쓰였을법 한 2층짜리 건물을 가리킨다.
나쁘지 않은 규모이다. 이 시장에서는 가장 많은 물건을 다루고, 질도 괜찮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다. 어텀 카니발에서도 꽤 규모가 큰 마피아 조직이 관리하는 곳 중 하나라고, 일리야가 풍문으로 들은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그런 곳이라고 하더라도 자칭 '생태계 파괴자' 베로니카의 마음에 들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지만.

"아. 이 시장에서는 저곳이 가장 최선이랍니다. 다른 시장에 간다면... 더 멋진 가게를 찾아볼 수도 모르겠지만요."

그렇기에 일리야는 가게에 도착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라고, 혹여나 베로니카에게 피어오르지도 모르는 기대감이라는 불꽃에 물을 거하게 끼얹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어머나, 약칭인거군요?"

지금 와서 떠올리기에는 너무나도 오래전의, 보잘것없는 기억이지만 어릴적에는 일류샤라고 불렸던 적이 있었다. 애칭이나 약칭이 생소한 것은 아니었기에 일리야는 베로니카의 권유에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인다.

200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38:15

하필 기간내 일상 돌린 캐릭 중 여름 섹터가 셋이라 마오타이가 제일 고생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안쓰럽네.

201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2:39:16

엘주가 대신 비져버릴테다 해준다고?

202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2:45:13

혹시라도 독백 설명이 필요한가?

203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46:34

🤔
대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단 말인가.
그 와중에 Q 잔망 터지는거보소...

>>201 비짐 효과로 TMI가 무기한 봉인됨다.

204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48:30

>>202 특별히 설명이 필요하다 싶진 않슴다?
궁금한게 전체의 전말이나 결말이기도 하고.

아 대표 한마디 씁 깜빡하고 있었

205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2:50:29

읽는 동안.... 정말 두근두근 거리네...... 최고야.

206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2:54:01

오늘도 돌아온 내가 니체다 시간.

룰은 situplay>1596780065>38에 있다.

207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2:58:12

.dice 1 10. = 10

2에 건다

208 이가라시주 (FlR3FKWafU)

2023-03-20 (모두 수고..) 02:58:17

>>203 뭐요? 어째서?

답레 쓰다가 잠깐 와봤는데 오 재미있어보이는데.

209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2:58:48

(이 게임 너무 어려워)

210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2:58:58

다갓 잘 들으십쇼.
4를 주지 않는다면 저랑 같이 널빤지에 올라가는검다.

.dice 1 10. = 9

211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2:59:16

다갓님 너무 매워.

원래 확률이란 제일 즐겁지만 안 즐거운 게임이다..

212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2:59:43

.dice 1 10. = 7

4

213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00:00

2.1%는 너무 높은데 1.5%는 해볼만한 것이 확률이지..

214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00:03

쓰으으읍. 왜 전체적으로 다 값이 높아?!

215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3:01:35

(부들부들)
널빤짓 어딧서 당장 다갓 끌고와

>>208 그것이 비짐이니까.

216 일리야주 (1uSqnTC4Wc)

2023-03-20 (모두 수고..) 03:01:42

.dice 1 10. = 9

8

217 일리야주 (1uSqnTC4Wc)

2023-03-20 (모두 수고..) 03:02:02

🥹

218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06:26

마젠타..옷차림을 바꾸고 서머 아일랜드에 왔을까?

219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07:04

.dice 1 10. = 2

6.

220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07:27

오늘은 성공자가 없군.

.dice 1 10. = 6 2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해적도 확률에게 얻어맞는데..

221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07:52

>>219 왜.. 서로의 값이 바뀌었는가..?

22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07:54

확률 그지깽깽이네(다이스 멱살)

>>215 어떻게 하면 비짐을 푸시나요.

22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08:44

>>221 왜..그 숫자가..거기서 나와...?(형이 왜 거기서 나와 짤)

224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09:46

>>171 그리고 늦었지만 허용이다.

225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11:05

>>218 아-니 ~-~

226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3:11:39

>>219 >>220
0ㅇ0
왜째서...

>>222 비짐 푸는 법?
그론곤 이쓸 수가 엄써.

227 베로니카 - 일리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3:11:58

일리야의 나뭇가지처럼 긴 손가락을 따라, 베로니카의 시선도 기일게 향했다

"과연, 비디오 게임 센터였던 곳을 개조한 공간인가요. 나쁘지 않아요."

천사는 정황상 이 근처는 들른 적 없을텐데도 단번에 스캔을 뜬 것으로 그곳의 원래 건축의도와 쓰임새가 무엇인지를 판별해내는 것 같았다
과연 '고성능'은 허투루 하는 소리가 아닌 모양이다
턱을 손으로 붙잡은 베로니카는 일리야의 추천을 완전히 납득한듯이 고개를 두어번 끄덕인다
그러면서도 이쪽 시장의 한계와 판도에 대해 첨언을 하는 일리야가 있자, 그를 바라보며 베로니카는 그렇게 말했다

"그 부분은 괜찮아요.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멋진 가게'는 제가 깨어났던 겨울 구역에서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완벽한 저를 애새끼라며 가로막았던 곳에는 어떤 특별한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요."

마지막 부분이 괜히 신랄하다
기계는 무릇 쓸데 없는 데이터는 임시로 지정해버리거나 순식간에 지워버리도록 되어있을텐데 이쪽 천사는 성가시게도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찬물을 끼얹으려는 일리야의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는가 싶던 그때에 천사는 고개를 문득 그의 쪽으로 돌리더니

"일리야는 이 동행에 있어서 큰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약칭입니다."

그리고 천사는 일리야의 말을 되풀이한다

"국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만. 예를들어, 아무도 PC를 Personal Computer라고 부르지 않죠? 그런 것과 같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런 이치인걸까
묘하게 와닿을듯 하면서 꼭 그런것 같지도 않은, 생활감있는 부연설명을 늘어놓고있다

"일리야, 그럼 빨리 가죠."

아무튼간에 목적지는 따로있다
베로니카는 방금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은 했지만, 역시 새로운 매장은 어서 보고 싶은 모양인 건지 자기쪽에서 일리야를 재촉하고 있었다

228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03:12:39

기회 한 번에 10분의 1은 너무 어렵잖아 선장
크아악

229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13:01

엘주의 비짐을 풀려면 유라주를 붙혀놓으면 되나(안됨)

>>225 오케이.

230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15:04

그렇다면 6분의 1로 줄여보도록 할까.

이제 범위는 1~6이다.

231 이가라시-마젠타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15:59

잘못을 인정하고 순순히 사과하며 상대에게 용서를 구한다. 밖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행동은 여름, 더 나아가 시즌스 킹덤이라는 거대한 수용소에서는 특이한 행동거지였다.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이가라시가 뒷머리를 짧게 친 울프컷을 한 자신의 머리를 대충 손끝으로 빗어 정리하며 제 앞을 막아서고 있는 상대를 바라봤다.

침울하고 음울한 낯이 변함없는 만큼 상대에게 향해있는 이가라시의 시선 또한 똑같다. 무미하다는 뜻이었다. 얼굴을 쓸어내리며 투덜거림을 뱉어내는 목소리에, 이가라시는 외눈을 굴려서 상대의 어깨 너머의 골목길 밖 풍경을 응시한다. 이가라시는 상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나서야, 어느 섹터에서 왔는지 간추려낼 수 있었다. 겨울은 당연히 아니었다. 그렇다고 가을에서 왔다고 하기에는 그들만이 가지는 복식은 아니다.

그렇다면 한군데인데.
생각이 거기까지 흘렀을 때 이가라시는 문득 얼마전에 만났던 여성을 떠올렸고 그 반동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외눈을 찡그린다. 요새 자꾸 봄의 사람들을 여름에서 만나는 느낌이다. 나중에 원로를 찾아가서 면담을 해볼까. 몇 초밖에 되지 않는 시간동안 면담까지 생각하던 이가라시가 숨을 내쉬었다. 그분이 만나주실리가 없지.

"서로 쌍방으로 잘못한거니까 나도 사과는 받아들일게."

소리를 질러서 미안하다는 사과에 이가라시는 어깨를 으쓱이고 외눈은 잠깐 가늘게 뜨며 바라본다.

"하나 이야기하자면, 복식정도는 맞춰서 오는 게 좋다.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232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3:16:04

>>228 어...
한번에 10분의 1이라면 할만한데? 라고 생각해버렸슴다...

기회 한번에 3퍼 확률 뽑기보다야...

>>229 (도망갔다)

23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16:58

다이스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해버린 마음이 회복이 안됐어..(늘어짐)
내가 일리야주한테 인사를..안했지? 안녕. 일리야주.

234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17:51

>>2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딜 도망가~~~

235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17:58

>>230 재도전 가능?

>>232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그거랑 이거랑은 애초에 비교할게 못된다

236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18:46

다들 어서 오도록.

>>235 가능.
가보자고😎

237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20:05

.dice 1 6. = 3

그럼 이번엔 6

238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20:42

다이스의 확률은 최악이었다..

239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3:20:42

5 내놔 5

.dice 1 6. = 6

240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21:24

3으로.
.dice 1 6. = 4

241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21:24

응 역시 이 세상은 명중과 빗나감의 50퍼 확률인 걸로

24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21:44

(쯔으으으으으으으읍)

243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22:14

오늘은 다들 격침이네

244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3:22:31

(대충 화염방사기로 다이스 지지는 짤)

고통의 세계로 떠날테다...

245 일리야주 (1uSqnTC4Wc)

2023-03-20 (모두 수고..) 03:24:14

.dice 1 5. = 4
5

246 일리야주 (1uSqnTC4Wc)

2023-03-20 (모두 수고..) 03:24:42

아니 1 6 다이스인데 1 5로 돌렸잖아?!?!

247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25:40

결국 소거법으로 봄인게 들켰네 ~-~
맞아 캡틴 궁금한게 몇가지 있는데요오.

248 일리야주 (1uSqnTC4Wc)

2023-03-20 (모두 수고..) 03:25:41

졸리고... 유투브 보고있고... 바느질도 하고있고...
이렇게 적어놓으니 이거 졸린거 맞나 싶은데 아무튼 이런 상태라??? 느릿느릿합니다 안녕하세요~

249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26:11

앗 나도 다이스 다시 굴려봐야지.

.dice 1 6. = 6
4

250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26:31

>>247 얼마든지 질문해도 좋다.

251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26:37

오 일리야주가 지능적 액땜을 하고있어

25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27:28

졸린데 바느질 중이라는 게 일단? 위험해보여?

253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28:42

일리야주 왔으니 웰컴은 해주지만 졸리면 자는게 어떤가

254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29:22

>>248 그러다가 손가락이라도 찔리면 해적처럼 갈고리를 달게 될 수도 있다. 피곤하다면 푹 자라.

255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35:32

졸리면 자는 게 좋아.

256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37:16

>>250 1. 밀수와 물류의 공급은 도시 밖 경계까지 나가서 브로커와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잖아.
도시 경계의 기준은 어디까지고, 모두가 경계까지는 나갈 수 있는 거야?

2. 외부에서 두고 간 물건을 이제 이상한 존재들이 내부로 배달해준다고 하였는데,
직접 그 존재들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있다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

3. 도시 전체적으로 밖이랑 가까운 이들에 대한 선입견이라던가 그런 게 있으려나?

257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37:54

일리야주 어서 와 ~-~ 근데 그거 위험해..????? 바느질 나중에 하는게 좋지 않을까아.

258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3:46:31

>>256 설덕에게 있어 좋은 질문이다.

1. 도시 경계의 기준은 입구 너머 장미가 핀 길을 지나서, 사막이 되는 곳의 시작점까지다. 장미가 원체 흐드러지게 핀지라 대략 1시간 45분 정도는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
모두가 나갈 수는 없고, 나간다 해도 시즌스 킹덤의 영역인 장미 핀 길의 3분의 1 지점까지만 나가는 편이다.
아무래도 '쥐'가 브로커와 정보를 주고 받을 수도 있으니 거래 등, 원로의 엄선을 통해 허락 받은 조직이나 '대가'를 지불한 개인만이 나갈 수 있다.

2. 볼 수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공원 마스코트인데.. 대다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그 새카만 슬라임 같은? 인간형의 무언가처럼 제각기 꾸물꾸물 끈적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귀엽게 생긴 애들도 있지만 시커멓게 물들어서 눈은 붉다거나, 머리 반절이 날아갔다거나.. 그런 동심이 박살난 애들도 몇몇 존재한다.

3. 바깥을 선망하냐 마느냐에 따라 다른데, 전체적으로 '사실 못 나가는 프락치 아냐?'나 '그래봤자 못 도망치는데.' 같은 비웃음은 조금 있는 편이다. 여기 도시는 인성이 개박살나서... 우쭈쭈! 하는 느낌에 가까우니 모브의 머리에 친절 알갱이를 갈겨도 된다.

259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54:26

친절 알갱이:총

(흥미롭게 설정을 뜯어먹음)(맛있음)

260 마젠타 - 이가라시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3:54:44

당신이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면 마젠타는 조금은 안도했을까. 킹덤에서는 기대하지 못하는 사과를 받게 되어 당황스럽긴 하였지만. 그렇게 사과를 할 줄도, 용서해 주는 법도 아는 정상인과 대화할 수 있음이 이 얼마나 흔치 않고, 기쁜 일인지. 생각하던 마젠타는 화가 식어 진정하고 나니 당신의 그런 무심한 눈빛을 보고서 슬금슬금 눈을 내리깔며 피한다. 그리고 하는 말에 제 복장을 살피다, 고갤 들어 당신의 복장 또한 살피고. 모르겠다는 표정이 된다.

".... 복장까지? 굳이?"

귀인들과 만나는 자리라면 당연 신경 쓰겠다마는. 그것도 아닌데, 각 섹터를 다닐 때마다 복장 또한 신경 써야 한다니. 마젠타로써는 귀찮게 왜?라는 생각인 것이었다.

261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3:56:32

마스코트 평범하게 귀엽다

262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58:39

답레는 내가 내일 오후쯤 주도록 할게.
졸리지는 않은데 주야역전 세계를 살아야해서 잡담 좀 하고 억지로 잘 생각이라👀
미리 말하지만 필요하다면 멀티 뛰어도 오케이야.

263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3:59:17

동심이 박살날 것 같은 마스코트도 있는데?🤔

264 베로니카주 (uTtUnBcB0w)

2023-03-20 (모두 수고..) 04:00:08

그 점이 귀여운 거시다

265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4:01:19

>>258 마젠타가 계승 받았을 때, 그 원로들의 엄선을 다시 거쳤으려나?
2번 마스코트 귀엽구, 아 항상 설정이 정말 궁금했었는데. 호기심 해결 됐어 고마워 ~-~

266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4:03:47

>>262 마침 타이밍 좋네. 나도 출근하려면 지금이라도 자러 가야 하니,
답레는 오늘 월루하게 되거나 퇴근하면 주겠다고 하려 했거든. 주야역전 생활은.... 정말 파이팅이야.

267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4:08:19

>>264 그 실례지만 귀여움을 느끼는 센서가 조금...(??)

>266 오케이. 타이밍 좋다. 오후라고는 했지만 저녁쯤 줄것 같거든. 푹 쉬라구.

그럼 나도..유튜브좀 보다가 잘 것 같으니 미리 인사할게.(안졸리면 올거임)

268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04:15:14

>>265 마젠타 또한 엄선을 거쳤을 것이다.

자러가는 사람들은 다 잘 자도록. 나도 사라지면 잠든 거다..

269 마젠타주 (/h/7JxJPDo)

2023-03-20 (모두 수고..) 04:25:05

앵커 실수한 이가라시주는 귀엽네. 미리 잘 자.
나도 아마 그때야 올 거 같으니까. 푹 잘 수 있길 바라.

>>268 역시나구나. 뭐 원로님들 앞에 출석 해야한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 ~-~?

270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04:31:54

킹덤에 한번 들어오면 다시는 나갈 수 없는 검까?
완전한 의미의 탈출로.

271 이가라시주 (CM7J5XwOQg)

2023-03-20 (모두 수고..) 04:39:04

(앵커실수했다는 말에 잠깐 들렸다가 수치사)
질문들은 일어나서 곱씹어봐야징..

272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08:22:51

6일만의 휴일 아침 ㅜㅜ~

273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10:20:54

안녕

274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2:58:43

이시간엔 누구없겠지

275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14:13:36

이몸 갱신

276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4:30:35

나마스떼

277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14:38:36

스파시바 (?)

278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5:29:16

오늘은 티아단독샷을 가챠돌릴생각

279 ◆4g87i2gon6 (S3EVzAEf6Y)

2023-03-20 (모두 수고..) 16:16:43

공지. 오늘 저녁엔 해적이 짤막한 일상선을 몰고 출항할 예정이다.

참고로 진짜 짧다.. 기력없음...

280 이가라시주 (NFAbXk6TFE)

2023-03-20 (모두 수고..) 16:42:38

주야역전세계로 출항 너무 끔찍합니다.
살려줘(눈물)
해적의 일상선...나대신 승선해달라..

281 😻주 (XaYbT42VhI)

2023-03-20 (모두 수고..) 17:32:54

해적의 일상선...?!(번뜩) 갱신하고 갈게!!

282 이가라시-마젠타 (NFAbXk6TFE)

2023-03-20 (모두 수고..) 17:33:50

상대의 반응에 이가라시는 천천히 외눈은 껌뻑이며 바라보다가 천천히 찡그렸다. 그 뒤를 이어서 나온 건 제법 긴 한숨이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자연히 떠올랐다. 사실 이런식으로 섹터 내에서 시끄러운 일을 수습할 필요가 없는 입장이고. 가능성을 열고 생각해서 소거한 끝에 짐작하게 된 상대의 출신 섹터를 지적하자니 여기에 와서 말썽을 부리지는 않았지.

"구역끼리의 관계에 신경쓰지 않는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각련을 끄고 난 뒤 버릇인 양 문지르고 있던 손끝으로 이가라시는 상대의 복장을 가리켰다.

"적어도 책 잡힐 옷차림은 하지 말아야 않겠나. 내가 다른 구역을 갈 일이 드물어도 그정도는 알고 있는데."

상대가 자신과 눈을 마주쳤을 때 시선을 피했다는 걸 알았는지 이가라시는 굳이 상대와 눈을 마주하려 하지 않았다. 이가라시는 옷을 가리키던 손을 거둬들이고 청바지 주머니에서 케이스를 꺼내 들었다. 자신의 소거법에 따르면 상대는 봄에서 왔다. 여름과 봄의 관계가 어떤지 모르는 건 아닐텐데. 혹시 진짜 모르나.

"질문 하나만 할까. 여기 온 목적이 뭐야?"

//새벽에 이야기했듯이 텀이 이제부터 끔찍해질테니까 얼마든지 멀티 돌려도 괜찮아.

283 이가라시주 (NFAbXk6TFE)

2023-03-20 (모두 수고..) 17:34:36

답레 올려놓는 걸로 갱신하고 주야역전 사바세계로 간다...

284 😻주 (XaYbT42VhI)

2023-03-20 (모두 수고..) 17:36:26

이가라시주 힘내...8ㅅ8

285 이가라시주 (NFAbXk6TFE)

2023-03-20 (모두 수고..) 17:37:33

>>284 (마옹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격한 스다듬) 땡큐아리가또쎼쎼.

286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18:17:45

갱신함다.
텀과 퀄이 엿가락이 되어도 괜찮으면 일상 찔러주십셔.

287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8:43:34

집 최고!!!

>>286 나랑 돌릴래!? 마침 캣캣주가 오지 않아서 일상 2개 돌릴 수 있을 거 같아!! 가독성 매우 떨어지는 서술이라도 괜찮다면! 너무 심하게 떨어진다 싶으면 마오주!!! 를 외칠 것!>;3

288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18:51:03

>>287 오 좋슴다. 가독성은 저도 한가닥하니 괜찮슴다.
그러면 음.. 원하는 상황 있으심까?

289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8:53:50

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좋아서.. :3c 봄으로 마오가 가도 되고?

마오가 어떤 모습으로 보게 될 건지만 알려줘!

290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19:15:02

>>289 이번엔 에얼이 나갈검다.
저도 상황은 대강 맞출 수 있으니, 그럼 선레 부탁해도 되겠슴까?

291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9:34:12

앗 나도 일 때문에 지금 선레 부탁하려고 했는데...(호달달)

292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0:41

"망령여단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자기 무덤은 파고 오셨습니까?"

293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0:53

으악 그림안올라갓어..

294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1:44

첫번째 장
"망령여단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자기 무덤은 파고 오셨습니까?"

295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2:20

짜잔 두번째

296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3:04

세번째

297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9:43:20

칸다타주 어서와! 으으으음 선레 부탁할게 엘에얼주ㅠㅠㅠㅠㅠ 일할 게 좀 남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

298 ◆4g87i2gon6 (lSwbCwAg2w)

2023-03-20 (모두 수고..) 19:44:07

칸다타 자매는 옳다.

299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5:17

우리는 최후까지 당신 같은 사람들이 저지른 인과를 되돌려주기 위해 걸어나간다.
절망을 누구에게 줬다면 그 절망도 다시 되돌아와야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은가.

300 선생주 (N5QyJDpD6M)

2023-03-20 (모두 수고..) 19:45:20

다들 안녕!!

301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5:49

민나 안녕
어서와 선생주

302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49:19

이제와서 두려워하고 후회한다라. 쌓아올린 성은 결국 무료도 아니고 대가를 치뤄야하는게 마땅하지않은가?

303 선생주 (N5QyJDpD6M)

2023-03-20 (모두 수고..) 19:49:34

김선생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태어난 날의 꽃과 꽃말을 좋아하는 편인지?」
"생일? 글쎄... 꽃과 꽃말이라고 해도.. 내 생일이 언제 였는 지 기억도 안나는 걸?"

2.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신이라.. 신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을 누가 만들었겠어? 빅뱅의 에너지도 결국엔 누가 만들었을꺼잖아?"

3. 「주변인들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편인가?」
"내가 밖에서 이곳으로 처음 들어오려고 했을 때, 날 말리는 사람이 한 트럭이었어."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304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9:49:58

선생주와 캡틴 어서와!!!

나는 일단 마저 일 처리하고 올게.........!!!!!!!!!!!

305 선생주 (N5QyJDpD6M)

2023-03-20 (모두 수고..) 19:50:22

AI 그림인가요? 예쁘네요!!

306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19:51:06

>>297 그럼 느긋하게 일 보고 오십셔. 적당히 선레 짜서 올리겠슴다.

다들 어서옵셔.

307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51:21

따로 그렸다고 하지않은이상 올리는거 자매그림은 ai그림이야

308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19:58:13

너무많이 뽑았어..

309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0:02:49

짤 축제는 좋지만 한번에 너무 여럿 올라오는거 같슴다.
포스트 이미지 사이트에 여러장 올리는 갤러리 형식 업로드가 있으니 하나하나 올리기보다 링크 하나로 통합하면 어떨까 함다.

310 칸다타주 (F2ruGBH31U)

2023-03-20 (모두 수고..) 20:05:54

그사이트 예전에 모바일로 이상한곳 다이렉트 시켜서
꺼려하는건 있으니 다른방법찾아봄

311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21:16

이몸 갱신
이번은 언니 쪽인가
그림은 299쪽이 마음에 드는 편

312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0:21:59

최대 두장정도만 올리는걸로 하겠다 한번풀때..

313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0:24:25

니카주 안녕

314 ◆4g87i2gon6 (bMlL6AKIZg)

2023-03-20 (모두 수고..) 20:27:37

다들 어서 오도록.

해적은 퇴근길이다. 준비된 체력이 소진되어 잠시 내일치 체력을 끌어올 예정이다...
내일은 어쩔 거냐고?
내일의 해적이 알아서 할 것이다..

315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0:29:59

코이츠 또 잠은행 대출을 해버리는

316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30:06

응 칸다타주도 안녕

317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0:31:58

갠적으로는 302가 베스트 피스였다

318 ◆4g87i2gon6 (0XbKW69P1k)

2023-03-20 (모두 수고..) 20:32:02

코이츠 잠 고리대금업체 단골인www

319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33:32

선장도 웰컴이다

그러고보니 니카를 돌리면서 얘 성격이 칸다타 자매를 반반 섞은 것처럼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리야쪽 답레에 똑같은 지문이 있어서 조금 웃었다

320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33:58

음 표정이 좋았지 302는

321 에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0:34:19

일, 이란 것은 대부분 순서가 있다.
언뜻 보기에 마구잡이로 흘러가는 듯 보여도, 짚어보면 응당 순서에 맞춰 돌아가고 있다.
물건도, 사람도, 순서에 맞춘 차례가 있다.
요컨데, 어딘가에 사람 둘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앞서 나왔다면,
다음은 남은 하나의 차례인 것이다.
그런 이야기다.

원리는 알 수 없으나, 계절이 못 박힌 시즌즈 킹덤이지만, 시간만큼은 바깥과 같게 흐르는 듯 하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달이 지고.
쉼 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부분부분 쪼개어, 그것을 바탕으로 근무표를 작성한다.
'봄'의 호텔을 관리하는 에얼에게 시간이란 그 정도의 의미다.

오늘도 해가 저물어 노을이 진다.
오후와 그 이후, 나뉘어 근무하는 조직원들의 교대를 바라보던 에얼은 조용히 몸을 돌렸다.
호텔이라는 시설의 특징 상, 업무 종료란 없었으나, 어지간해선 아무 일도 없는 시간대는 있다.
소리 없이 세상이 불타는 이 시간.
에얼의 모습이 호텔을 나와 어디론가 멀어진다.

앞선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검은 단화가 가벼이 내딛은 곳은 또다시 '여름'이다.
갓 비가 지나간 듯, 눅진하면서도 청량하니 묘한 기류가, 검은 정장 자켓 위로 내려앉는다.
치링, 말간 소리 울리는 꽃비녀를, 낮게 내린 머리에 새로이 꽂고 성큼, 걷는다.
어딘가 목적이 있는 듯, 없는 듯, 길게 뻗은 거리 향해, 널찍이 내딛는 걸음은 역시나 조용했다.

//저녁 무렵 여름섬에 혼자 방문한 걸로 생각하심 됨다.

322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0:35:18

어서옵셔 어서옵셔.

323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20:48:01

집이다. 행복하군..

324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49:16

선장 주물주물

325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0:50:29

일상할까 지금

326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20:52:19

주물주물.

327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0:54:29

주물러지는 것이 선장인가 인질참치인가.

328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20:56:11

>>327 둘다.

329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0:56:40

선장이지 물론 (주물주물)

330 산군주 (KNnKz8ybno)

2023-03-20 (모두 수고..) 21:01:10

가장 나태한 마오타이가 묘하게 많이하는듯한.....
아니 근데 리큐르가 약을 한 게 호랑이 잘못은 아니잖!

아무튼 갱신

331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1:01:38

안녕 산군주

332 산군주 (KNnKz8ybno)

2023-03-20 (모두 수고..) 21:03:40

>>331 안녕하세요!

333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1:10:30

천사의 가을 폼

334 꽃을 본 고양이 - 꽃을 단 사람!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18:34

"어라~?"

연기를 내뿜던 마오가 무언갈 발견한 듯 고개를 모로 기울였어. 나는 봤지! 봤지! 보. 고. 야. 말. 았. 지! 예쁜 꽃비녀! 네가 좋아하는 꽃은 아니지만, 꽃비녀도 충분히 예쁘네. 그가 히죽 웃었다. 그리곤 가까이로 다가갔다.

"안녕~? 꽃과 함께 어디 가는 거야?"
죽은 꽃일까?살아있는 꽃일지도 몰라
웃다가 입에 머금은 연기가 퍼져나갔다. 그는 여즉 히죽 웃고 있었고 비단을 살짝 걷었습니다.
엄청 자주 비단 걷네
"그런가~? 하지만 이렇게 하면 더 잘 보이는 거얼~?"

웃으며 허공에 대고 떠들던 그는 고개를 똑바로 세웠습니다. 우음~ 마음에 들었다.

"여기 사람은 아니구나~?"
그 정도는 누구나 알아! 바보야!
웃으면서 말하던 마오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허공에 대고 손을 흔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환청이었다.
바보래요 바보래요~
"자꾸 바보라고 할래~?"

335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18:53

갱신해요! 아직 일이 덜 끝난 거 실화예요!?

336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1:18:58

산군주 어서옵셔.

니카의 머리카락으로 목도리 하면 물림까?

337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1:09

(베로니카를 보고 승천한 인질참치입니다)

338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1:23:49

승†천

339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11:27

일상구해요!!

340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3:19

>>339 돌릴래여!?

341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15:01

>>340네!!

342 베로니카주 (pY5d9eQuB.)

2023-03-20 (모두 수고..) 22:15:16

>>336 물지도 (물리적으로)
크앙

343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7:21

그리고 선생주 베로니카주 어서와!!!>:3

>>341 좋아! 돌리자구!! 원하는 상황 있어? 내가 아직 일하는 중이라서 선레를 부탁할 것 같아.. ;ㅅ;!

344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36:28

>>343 전 산군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상황이 알고 싶어요

345 이가라시주 (d7BviQuS42)

2023-03-20 (모두 수고..) 22:42:36

갱신해놓고 갈게. 모두 좋은 밤...

34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2:49:44

여러분 저 오늘 쉬는 날인데

눈 떠보니 지금인데. 어떻게 된걸까요?

347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50:39

다들 어서와요!!

348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50:57

>>344 앗 나 산군주 아니야! 나... 나 마오주야!!!🤣🤣🤣
다들 어서와!!

마오는 어느 상황에서도 통상운행 하니 걱정 말라굿>;3! 근데 아편 못 피우게 하면 진짜 죽이려 들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은 피해줘... :3

349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54:52

>>348 아 이런 미안해요 마오주. 나메가 개 그림이어서 대강 다른 사람들 말로 추측하다보니 실수 했네요!

350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56:11

>348 선생이 운영하는 대마, 양귀비 밭에 마오가 물건 사러 왔다는 것도 가능할까요? 원래는 도매급만 취급하는 데 마오가 도매급으로 많이 사서 예외적으로 허용했다거나

351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56:28

앗 이거 고양이!!! 마오 이름 자체가 猫 이 글자여서! ㄱ그리고 괜찮아:3!!!

아무튼 아편을 피울 수 있는 아무 상황이어도 돼:3

352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2:56:47

엉엉 자다가 끝난 내 휴일..

늦었지만 일상 하실분이 있을까요

353 에얼 - 진 마오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2:57:05

온 세상이 불타는 해질녘의 시간이지만, 곧게 걸어가는 뒤로 살랑이는, 긴 머리칼의 푸름은 결코 물들지 않는다.
낮게 내리깐 눈동자 또한, 깊이 잠겨 어스름하다.
익히 날 법한 단화의 굽 소리 대신, 뒷목 즈음에 고정된 푸른 은방울꽃이 열심히 소리를 내던 중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거리 한복판, 에얼은 문득 멈춰섰다.
우뚝 멈춰선 직후, 처음 듣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소리는 시선을 끌어당긴다.
에얼은 아래를 향했던 눈을 들어, 목소리의 출처로 향했다.
검은 머리에 붉은 눈,
뇌가 문드러질 듯한 꽃의 향.
에얼은 묵묵히 상대의 움직임을 응시하고, 아주 조금 옆, 허공을 주시했다.
의문을 알 수 없는 행동과 말은 뒤로 한 듯, 정중히 낮은 목소리가 말한다.

"이 근방에, 오래 자리하며 차를 잘 우린다는, 찻집이 있다는 말을 들어 가던 중입니다."

상대의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 중, 인사와 용건에 대해서만 답을 하고, 입을 다문다.
언제나처럼, 항상 하듯이, 상대를 본다.
이윽고 에얼은 정중한 요청을 덧붙였다.

"제게 용건이 있으신게 아니라면, 이만 제 갈 길 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여기 있기 때문에, 라는 것처럼, 간결하고도 깔끔히 말하고 다시 침묵.
늘 그렇듯, 에얼의 시선은 무감했다.

354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57:40

>>351 시바견이 아니라 고양이가 절규하는 이모지였군요!

355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2:58:10

유라주 어서옵셔.
일상.. 전 이미 손이 찬 상태라.

356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2:59:11

어서와요! 유라주! 저도 이제 막 구한 상태라..

357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04:23

일단 깬 기념으로 페이지가 없던 캐릭터들 위키 추가 완룡~

358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3:06:17

>>357 (쓰담쓰담)
방금 깬거면 배는 안 고픔까? 뭐라도 드십셔 유라주.

359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07:06

>>358 비척비척 빵 주워먹고 있어용

360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3:07:19

회사 일이 날 습격한다!!!(꺄아아악)

일단 선생주 에얼주!!! 선레 올려주면!!! 나!! 일 마치고!!! 내일 답레 줄게!!!! ;ㅁ;


나중에 만나...(눈물)

361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07:52

한두텀하고 계속 천천히 할거면 괜찮은데 일상
내가 새벽반이 아니라서

362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10:23

잘자용~

363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3:13:55

>>359 아이 예쁘다. (조물조물)
목메지 않게 마실것도 같이 드십셔.

>>360 답레 천천히 주십셔 마오주.
화이팅임다.

364 선생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3:14:07

"선생님~!! 저희랑 놀아요!"

어린 아이들이 김선생에게 뛰어온다. 이윽고 이 아이들의 담당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기 위해 그에게 뛰어와 연신 고개를 숙인다.
김선생님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미안해요. 오늘은 선생님의 친구가 오기로 한 날이어서요"

'진 마오' 추측컨대 테마파크에서 가장 심한 약쟁이일 것이다. 도매급만 취급하는 해피 랜드에서 유일하게 거래하는 개인이니까.
이정도면 매일 음식에도 아편을 넣고 잘 때마다 아편을 피울 정도가 아니라면 소모할 수 없을 정도인데...설마?

김선생은 정장을 벗고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 1톤 트럭을 타고 해피랜드로 출발한다.
어텀 카니발의 마피아들이 그와 그의 차를 노려본다. 김선생은 남들의 시선을 모르는 지 무시하는 건지 시끄러운 노래를 틀며 차를 운전한다.

고객과 약속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테마파크를 가로질러 해피랜드로 향한다. 몇분 후 해피랜드의 대마냄새와 양귀비 꽃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하자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야말로 돈 냄새이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희망의 냄새다.

"자, 우리 고객님, 오늘은 얼마나 사러 오셨나?"

마오에게 서비스 아편을 주며 양귀비 밭을 거닐지 않겠냐 물었다.


365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3:14:46

유라주 혹시 멀티도 괜찮으시면 돌리실래요?

36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16:11

이번주도 쪼끔 바빠져서 멀티나 새벽에 힘든분과 일상을 시작하면 제가 엄청난 민폐일거 같으니..
아쉽지만 구경도 재밌으니까 갠차나용

367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18:48

난 괜찮은데 유라주가 한 두텀하고 하루끝내는게 괜찮냐가 문제지.

368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3:22:29

이건.... 어.... 선생주 이건.. 선관을 짜야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3.... 선관이 없는 상황이고 일전에 무언가 일면식이 있었던 일상이 없었으니까? 마오 입장에선 선생은 초면인걸.. ':3 혹시 다른 상황으로 가능할까?

369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24:21

>>367 그건 상관없는뎅.. 일상이 어어어엄청 길어질수도 있어용

370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3:25:04

김선생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SR[선생님]김선생
"이게 내 본업이지"

SR[인형]김선생
"아이들을 위한 봉제 인형 만드는 중이야"
(손가락에 밴드를 잔뜩 붙힌 김선생)

SR[모래성]김선생
"바다에 왔으면 모래성을 만들어야지!"
(아이들과 함께 커다란 모래성을 만든다)

R[어서 와]김선생
"어서와! 신입생은 언제나 환영이란다! 나갈 땐 아니지만!"

R[코타츠]김선생
"따뜻해..."
(아이들과 함께 커다란 코타츠 안에 누워있다)

Secret[I LOVE YOU]김선생
"난 평생 남을 사랑해본 일이 없어..하지만 너라면...가능할 것 같아"

UR[타올 한 장]김선생
"시원하다~"

크고작은 흉터가 가득한 근육질의 몸매, 김선생은 타월을 어깨에 걸치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왔다.

SR[모래성]김선생
"바다에 왔으면 모래성을 만들어야지!"
(아이들과 함께 커다란 모래성을 만든다)
중복인 것 같다

R[일상]김선생
"자, 이제 근의 공식을 모두 외웠지? 이거 시험에 나온다"
(안경을 쓴 김선생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SR[집에서 데이트]김선생
(어두운 방에서 영화를 보고 있다.)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371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3:26:19

>>368 아, 이런, 실수했네요. 혹시 다른 상황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372 😻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3:26:28

아니면 내가 내일 새벽에 선레 다시 써올게..!!!! 일단은... 다시 일하러 렛츠고.......

373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27:01

>>369
괜찮어..하고싶으면 하자

374 선생주 (oQLngqQ0O6)

2023-03-20 (모두 수고..) 23:27:47

>>372 고마워요!

375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28:42

>>373 (감동의 눈물)

그러면 선레는 제가 쓸게용! 원하는 상황이 있으실까욤

376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33:49

유라가 가을존에 올일이 있나?
쌍둥이가 여러존 쑤시고 다니는게 더 이치에 맞긴한데

377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40:15

>>376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괜찮다면 갈 수는 있어요. 기본적으로 자유인같은 성격이니?
망령공주를 보러 간다거나~ 하는건 아무래도 없겠지만

378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45:27

>>377
그러면 역시 Day to Dream에 카지노가 목적이아닌 타겟 정보수집으로 들르는게 이치에 맞겠는걸.

379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47:21

>>378 앗 그런가용.. 그러면 칸다타주가 선레를? 아니면 제가 어디 로비 같은데서 써야 편할까요?

380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3:50:55

호오오. (팝콘)

381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52:06

>>379 로비에 있는걸로 선레좀 부탁할게..

382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23:52:34

코이츠 진짜로 잠 대출 받아버린

383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54:49

알겠습니당~

384 칸다타주 (AeRb3gNE3I)

2023-03-20 (모두 수고..) 23:54:52

마따끄... 수면이 박살이 나버렸잖아?

385 엘/에얼주 (67k5iSO4AQ)

2023-03-20 (모두 수고..) 23:55:17

선장 어서옵셔.

386 유라주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56:20

선장님이랑 저랑 똑같네용 ><

387 ◆4g87i2gon6 (q0tSUfMsaw)

2023-03-20 (모두 수고..) 23:57:28

다들 좋은 아침.
유라주는 어째서 수면이 박살났는가..

388 유라 - (iYdJl9mNzo)

2023-03-20 (모두 수고..) 23:58:48

"......... 음-"

이 조직에 들어온지도 시간이 꽤 ㅡ 사실 조금 ㅡ 흘러서, 그래도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게 된 그녀였지만.
익숙해지는 시기가 제일 지루하다고 했던가. 잠시 로비에서 지루함을 흘려보내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 딱히 할 일은 없고, 그렇다고 그녀는 도박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귀여운~ 애 하나 안 지나가나."

오늘은 특히 무언가 물어보는 손님 같은것도 없는 날이었던지라. 그녀는 허무맹랑한 소리나 하며 로비에 앉아있었다.

389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0:00:02

.dice 1 5. = 1
.dice 1 100. = 5 67이상

390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0:00:31

이 격렬한 다이스는 뭐지..?

391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0:00:59

유라 첫출격!

392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0:01:38

다이스도 잠에서 막 깨어버린것?

393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0:12:08

그런..가?

394 칸다타 자매 - 유라 (bkVrRDley.)

2023-03-21 (FIRE!) 00:12:46

"언니, 언니~. 여기에서 돈잃고 절망하는 사람을 보면 무슨 기분?"
"....아마 너랑 같겠지. 리사."
"일이 아니였다면 좋았겠네. 돈은 얼마나 잃어도 괜찮잖아."
"그건 동의못하겠네."
"에~"

봄의 영역, 가장 유명한 카지노가 있다면 The Dream. 그 봄의 영역의 색깔을 해치는 듯한 가을의 정장과도 같은 옷을 입은 자매가 이질적인 분위기로 방문을 했다. 자매가 물론 도박을 원해서도 숙박을 원해서도 방문한 것은 아니였다. 이번에도 정보 수집차 다른 섹터까지 나간 것이다. 이번의 목표는 이곳을 밥먹듯이 드나든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보였으니까.

"일단은 로비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좋겠지? 아, 저기 허무맹랑한 소리하는 언~니가 한명있는데?"
"겉으로만 모든것을 판단하는 건 좋지않아. 하지만 이용하기 좋은 소리네."
"그렇지이? 우리가 괜히 공주소리 듣는게 아니잖아?"

쿡쿡 웃어대며, 리사는 먼저 앞서나가 로비에 있던 건장하고 꽤 강한 인상의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한가해보이는 언~니?"

395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00:15:12

여담이지만
죽은뒤 나이까지치면 연상인건 넘어가자

396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0:16:46

나이?

그런건 아무런 문제가 없씀니다! 기엽자냐!

397 유라 - 칸다타 자매 (jFcUYAPrnk)

2023-03-21 (FIRE!) 00:24:32

로비를 둘러보기를 몇분째, 그녀는 입에 담배를 한개비 꼬나물고 지루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불을 붙이지 않는 담배개비는 그녀를 대변하듯 위아래로 흔들리고.
그렇기에 이대로 있다간 지루해 죽을지도 모르는 표정을 하고있던 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레 입구쪽의 두명에게 고정되려 하고 있었다. 뭐랄까- 묘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미리 말해두지만 그녀는 이곳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 그렇기에 알팍한 지식보다는 그녀의 감을 믿는편이다.

"무슨 일이시죠, 손님."

그녀는 마침 자신에게 다가오는 둘을 보며 끙차-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귀여운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 둘. 하지만 실없긴해도 그녀는 바보가 아니다.

"카지노에~ 관심이 있어보이진 않는데."

398 칸다타 자매 - 유라 (bkVrRDley.)

2023-03-21 (FIRE!) 00:39:05

"다른건 아니고, 사람 한명 찾고 있는데에~."
"The Dream의 규칙을 어길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근래에 여기에서 봤는지 안봤는지만 알면됩니다."

자매는 마치 말의 순서를 정한듯, 무슨 일이냐는 유라에 번갈아 대답을 했다.
리사는 뭐가 그리 웃긴지 여전히 비웃는 듯한 실실 웃는 얼굴이었고, 티아는 언제나 그렇듯 포커페이스로 운용하면 좋을만큼 무뚝뚝한 표정이었다.

"조-금은 관심있지만, 그건 갬블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야."
"저희는 성인이지만, 딱히 일확천금을 노릴 생각은 없으니까요."

애들은 가라같은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는 않았기에, 자매는 너덜너덜해진 지갑에 담긴 바깥의 신분증을 보여줬다. 마치 땅속에 매장되었다 나온거마냥 찌든 흙먼지가 지워지지않고 이곳저곳에 묻어있었다. 오랜 시간 세월이 지난것처럼.

"눈썹 위에 십자모양으로 흉터가 있고 선글라스를 쓴 30 후반의 남자를 찾고있어. 분명 행실이 망나니라서 여기서도 경고먹기 직전이란 말을 들은거같은데?"
"설명은 리사가 했으니,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고있습니다. 협조해주신다면 소정의 사례도 하겠습니다만."

리사는 마치 직접 본것마냥 자신의 신체에 손을 가리키고는 흉터모양으로 십자를 그리고 설명을 했고, 상황을 정리하듯 티아는 목적이 정보 수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아 참고로 우리는 말이지~. 시간낭비를 제일 싫어해."
"비협조라면 다른 사람을 찾을테니 명확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399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0:49:43

(팝콘)

400 유라 - 칸다타 자매 (jFcUYAPrnk)

2023-03-21 (FIRE!) 00:54:41

"사람?"

사람을 찾으러 왔다. 아마도 그런 느낌일텐데... 그녀는 그 찾는다는것이. 좋은 의도는 아닐거 같다고 감으로 판단하며 입에 물고있던 담배를 손으로 옮겼다.
규칙을 상기해보자... 저들이 찾고있는건 이 곳의 고객이란 소리고. 우리 조직의 모토는 손님의 신변의 비밀보장과 절대안전이다.

이것 참, 곤란한걸.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가요,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아쉽네요."

그녀는 머리속으로 정보를 정리해가며 답했다. 애초에 나이는 상관없다. 룰상 미성년은 카지노를 못즐긴다는 조항은 ㅡ 애초에 이들은 성인이라고 했지만 ㅡ 없으니까.
물론 지금 문제는 그런것이 아니지.

"경고 직전이라 함은, 아직은 저희 투숙객이란 이야기네요."

남자에 대한 정보를 듣던 그녀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맺어두며 근처의 조직원들에게 손짓했다. 당장 뭘 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대비일뿐이다.
어쨌거나 여긴 이 섹터의 대표조직이고. 당당히 정문으로 들어와 물어보는거보면 보통 상대가 아니겠지.
그리곤 이내 그녀는 적대감은 보이지 않은채 고개를 저었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고객의 정보나 신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고객에 대한 정보를 드릴 수는 없고.."

그녀의 몸이 앞을 가로막듯 움직인다.

"그러한 행동을 묵인할 수도 없습니다."

정보수집이라 한들, '외부인'이 남의 조직을 휘젓겠다는데 그걸 그냥 볼수야 없지.

"뭐어-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그러나 그녀는 애매한 말을 덧붙여주며, 둘의 반응을 살폈다.

401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0:54:58

엘주 질문!

402 칸다타주 (kkzc.sSiBM)

2023-03-21 (FIRE!) 01:04:47

나 휴대폰이라 답레를 음
쓰긴쓰되 한번까지만 쓸게

403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1:09:12

>>401 넵 하십쇼.

404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1:09:20

편히 해주세용~~

405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1:11:38

>>403
1. 지금 유라가 하는 행동이 괜찮은 범주인지 (매니저 부르고 싶은 유라주 우는중)
2. 카지노는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지, 아니면 카지노만 이용하는건 투숙이 필요없는지.
2-1. 카지노만 이용이 가능하다면 카지노 이용에도 신변정보를 밝혀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용 8 8

406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1:22:09

>>405

1. 상황상 카지노의 직원으로 응대 중이니 괜찮슴다. 적절한 대응임다.
2. 카지노와 호텔은 별개임다. 카지노만/호텔만 이용하는 고객도 있고, 호텔에 머무르며 카지노를 이용하는 고객도 있슴다.
2-1. 카지노 이용만! 하는 고객이라면 신변정보는 묻지 않슴다.
그러나 카지노라도 내부에서 조사를 하겠다면 감시의 목적으로 동행하거나 타 고객의 불편을 우려하여 출입을 거부할 수 있슴다.

407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1:26:31

>>406 오오 감사합니다 사장님 ㅜㅜ.

유라는 카지노를 이용한다는 가정하에 (게임 해야댐) 그 안에서 사담을 주고받는 ㅡ정보수집 ㅡ 건 괜찮다고 할 생각인데.
이게 맞는 해석일까요? 손님의 부주의로 계급 노출되는건 손님탓. 이라는 룰과 비슷하게 해석해본건뎅.

408 칸다타주 (kkzc.sSiBM)

2023-03-21 (FIRE!) 01:32:53

리사가 기분나쁜 웃음기를 머금고는 사람을 찾는 목적에 의구심을 가진 유라에게 다가가 올려다보며 속삭인다.

"왜? 튼튼 언-니 궁금한거야?"

그렇게 리사가 질문하기 무섭게 티아가 옆에서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호기심은 고양이만 죽는 건 아니랍니다."

유라의 대략적으로 유추하는 것처럼 쌍둥이가 누군가를 찾는다는건 대부분 그 자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찾아간다는 의미와 상통했다.

"러시안 룰렛이라면 하고싶지만 고객이 죽는 도박은 못할거아니야. 안그래? 튼튼 언-니?"
"리사, 한쪽만 죽는건 도박이라고 정의할 수 없어."
"아! 그랬지 그랬어-."

만담하듯 자매는 도박에 대해 한 술더 떠올리듯 위험한 이야기를 마치 놀이마냥 늘어놓았다. 겜블 자체는 애초에 흥미 밖이라는 걸 돌려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

"언니, 언니~. 역시 소정의 보상에 낚이는 건 극소수같아."
"룰이 있는 곳에서 돈으로 회유된다는 건 원래 삼류조직이나 가능한거니까 기대도 안했어. 리사."

유라가 생각한대로 자매는 이런일에 있어 들쑤시고 다니는 것을 예사롭게 생각했다. 어느 누가 남의 앞마당에서 정보내놓으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겠는가.

"튼튼 언-니. 이야기가 빨라서 좋네. 우리도 승산없는 곳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는 싫으니까. 못할것도 없지만.
손해뿐인 의뢰는 더 질색이야."
"그 말을 기다렸습니다. 판단이 좋으시군요."

409 칸다타주 (kkzc.sSiBM)

2023-03-21 (FIRE!) 01:34:38

네임 실수했지만 넘어가줘.
나도 딱 사담정도로 얻는정보를 의도한거니까.

410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1:43:00

>>407 맞는 해석임다. 다만 일상에서 칸다타 자매가 찾는 고객이 호텔도 같이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손님의 부주의로 노출되는 건 손님 개인의 신변임다.
계급은 어디까지나 호텔과 투숙객에게만 적용하는 룰임다.

411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1:45:27

아 그리고 유라는 추후 이 건에 대해서 상위 직원에게 보고하는 것을 추천함다.
일상 끄트머리에 보고했다 한마디만 넣어줘도 됨다.

412 유라 - 칸다타 자매 (jFcUYAPrnk)

2023-03-21 (FIRE!) 01:46:43

"튼튼 언니라니 뭔가 안 이쁜데.."

애초에 궁금한 정도라고 표현할 문제가 아니라서, 그녀는 사람에 대한 흥미는 금새 잃었지만 ㅡ 딱히 대단한 사람도 아닌듯하고 타겟이. ㅡ 자신을 부르는 호칭이 별로라 생각한듯 중얼거렸다.
뭐 본인이 다른 여자들보다 비교적 키도 크고.. 하다보니 튼튼?해 보인다면 보일수도 있긴하지만...
그러나 그 중얼거림은, 딱히 항의의 의미는 아닌듯 그녀는 별다른 요구없이 어깨를 으쓱였다.

"이래뵈도 이 구역의 얼굴이라고 할 조직이니까요. 누구한테 물어도 같은 대답일겁니다."

뭐 흔한 조직들이면 모를까. 엄격하게 교육받는 이곳의 조직원들이 소정의 보상에 넘어갈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는 둘의 만담을 들으며 눈을 휠뿐이다. 어지간히 실력에 자신이 있는건지...

저런 이들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견적'을 재고마는 자신의 머리를 접어둔채, 그녀는 카지노 내부로 손을 뻗어보였다.

"저희는 '외부인'이든 다른 손님이든, 투숙객의 정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ㅡ"

"'손님끼리'하는 사담을 방해할 정도로 눈치가 없지도 않지요"

요구라고 할지, 간단한 이야기를 하며 그녀는 미소지었다.
게임을 즐기면서 돌아다니는동안 하는 '사담'은, 직원이 막을 권리따위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였다.

"어디... 몇게임 해보시겠습니까?"

물론 자신이 옆에 따라다니긴 하겠지만, 그뿐이라며 그녀는 원한다면 게임장이 있는 지하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413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01:47:05

옛설 사장님!

414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3:11:02

비보. 앞으로 더 바빠질지도 모른다...
현생은 늘 해적을 잡아간다.

415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3:41:44

오 선장... 항상 응원함다.

416 베로니카주 (MlZbxzrV8w)

2023-03-21 (FIRE!) 03:43:49

어흑마이깟

417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3:46:43

어째서 안 자는건가?

418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3:48:31

그러는 선장도 안잠다?
어라 니카주도 있다?

419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3:52:11

자기 전 어장을 정주행하고 있었다. 갈리기 위해서라면 뭔들 하지 못할까..🤔

니카주도 어서 오도록.

420 베로니카주 (MlZbxzrV8w)

2023-03-21 (FIRE!) 03:58:07

선장도 엘에얼 인질도 하이
정주행한 소감은?

421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4:00:01

>>420 총대 매고 어장 열길 잘했다.

422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4:06:45

선장 귀여워 (귀여워)
정주행 어서 하고 주무십셔.

423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4:07:14

코이츠 다시금 잠은행 대출 받는www
사라지면 잠든 것이다. 나도 일상 돌리고 싶었는데 이놈의 몸뚱이.....

424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04:07:56

>>422 인질들이 더 귀엽다. 반박시 널빤지.

너무 늦지 않게 자도록.

425 베로니카주 (MlZbxzrV8w)

2023-03-21 (FIRE!) 04:09:21

역시 우리 선장답군
이런 선장이 있는 어장에 시트 내길 잘했다

426 이가라시주 (5ycjON2/ss)

2023-03-21 (FIRE!) 04:19:28

주야역전세계가 끔찍하다는 소식인데요.
퇴근하면서 들렀다가 갈게. 이가라시주 사망(??)

427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04:56:31

현생은 선장에게 일상 돌릴 기력을 내놓아라.
이가라시주도 고생했슴다.

428 마오 - 섬머아일랜드 거리 (LRAlhTOHOA)

2023-03-21 (FIRE!) 11:06:50

세상에는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가 고개를 비뚜름하게 기울이곤 픽 웃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었어. 마오는 언제나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니까! 그의 두 흐리멍텅한 눈이 향한 곳은 어떤 남성이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 아니? 모르는 사람! 마오가 가르랑거렸고 나는 마오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무엇을 하는지 그 흐리멍텅한 눈에 제대로 비춰질지는 모르지만.
처음 만난 상대에게는?
"나도 뭐라 해야 하는지는 알거든~ 안녕~?"

늘어지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그가 히죽 웃었다. 그의 손에 들린 장죽에서 연기가 기이하게 피어올랐습니다.

//짧게!

429 😿주 (LRAlhTOHOA)

2023-03-21 (FIRE!) 11:07:13

선레만 올리고 일하러 가볼게!!

430 칸다타 자매 - 유라 (bkVrRDley.)

2023-03-21 (FIRE!) 12:02:00

"바꿔달라고 하면, 선머슴 언-니라고 해버릴꺼야."

리사가 처음보는 사람을 호칭할때는 보통 그 사람의 외견만을 보고 비꼬는 식의 호칭이니 별로인 것도 당연했다. 바꿔달라고하면 더 나쁜쪽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였다. 항의가 아니라지만 리사는 마치 더한 호칭도 가능해라고 한번더 놀리는 것이다.

"라고 말하기엔 너무 큰돈이었다 같은 전개도 해보고 싶지만, 어쩌겠어. 여기 들어오는건 쉽지만 올라가는 건 가파른 산맥이라면서. 정상이라면 푼돈에 눈돌아가는 바-보가 되는 길을 고르지는 않을거 아니야."

요컨데 리사는 회유를 하는 입장에서도 회유되는 쪽이 바보라는 말을 했다. 일에 있어서 간단하게 회유되는 쪽을 얼간이로 취급하는 것은 기본적인 성격의 문제인지, 혹은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을 봐온 것인지. 유추하기 힘든 태도였다. 어느쪽도 정답이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꼭 견적이라도 재보시려는 듯 하네요. 시선이 거슬려서."

리사의 발언에 이리 저리 생각하는 표정에서 생각이라도 읽은 듯 티아는 유라를 보고 툭 뱉어내듯 이야기했다.
자의식과잉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차가운 하늘빛의 눈동자가 찔렸냐? 라고 묻는 듯 반문조차 하기 힘들게 바라보고 있었다.

"카드게임은 룰을 알고 하는게 번거로워서. 다트정도라면."
"언니, 언니~ 너무 자신있는 걸 하려는거 아니야?"
"간단한게 좋아. 리사. 게임 자체가 애초에 시간낭비야."
"그거 여기 사람들한테 엄청 민폐되는 말아닌가?"
"더 직관적으로 비난할 수도 있어."

무뚝뚝한 티아의 말에 리사는 역시 언니라면서 기분 나쁘게 웃어 댄다. 얼굴은 반반했지만, 쌍둥이의 인성을 보자면 엮이고 싶지않다. 라는 느낌이 물씬드는 불쾌한 대화였다.

431 마젠타주 (pYUU4pzHl.)

2023-03-21 (FIRE!) 15:31:11

어제 깜빡 졸았다 깨니 오늘 출근 시간인 건 뭐람 ~-~
답레는.... 퇴근하면 가져올게. 흑흑.

432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17:42:45

갱신함다.

433 에레주 (OgXDsQxKk2)

2023-03-21 (FIRE!) 18:24:51

갱신!

434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19:19:06


https://youtu.be/a77N0fNa84k
갱신+이거 우리 어장에 잘 어울리지 않아?! 하고 들고 온 노래

435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19:31:11

갱신한다. 개인적으로 여름 섹터는 동일 작곡가(wotaku p)의 shanti도 어울린다.

퇴근은 늘 행복해

436 마먀먀먉오 - 엘이 아니라 에얼! (s/kLWcSi9o)

2023-03-21 (FIRE!) 19:38:07

"안녀엉~"
인사 잘한다?
마오가 장죽을 입에 문 채 히죽 웃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차래! 차! 녹차? 우롱차? 茶?
차가 있대. 너는 차를 마시지 않잖아</clr>
"나도 자스민차 정도는 마시거든~?"바보가 반박한다!
"나 바보 아니야~ 자꾸 바보라고 그럴래~?"

히죽 웃으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하던 그는 고개를 비뚤어지게 기울였다가 바르게 했다. 어디보자, 그게 뭐였더라~? 어디더라~? 으으음~ 나는 머리를 장죽 부리로 톡, 톡 두드렸어. 아하~ 근데 가버린다네요? 안 돼지, 안 돼! 킥킥킥킥
널 두고 가버린다잖아
"에~ 나랑 같이 가자~"
<spo>그렇게 작업하는 건 진짜 멋 없다

마오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리곤 쯧, 혀를 짧게 차더니 다시 에얼에게 히죽 웃었습니다.

"마침 나 할 거 없었거든~"

협박 아닌가 싶다.

437 😸주 (s/kLWcSi9o)

2023-03-21 (FIRE!) 19:38:44

어라라 왜 콘솔이 저렇게 먹혔지...? 어................ 꼭 레스 긁어야 해! 엘주!

438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19:43:43

>>435 안녕하세요~ 맞아요! 그것도 긁어올려다가 말았지만.
한(산군) 중(마오) 일(이가라시) 삼국 동양풍에 어울리는..

"이쪽으로 오지 그래?"

>>436 마오주 레스라서 바로 긁어봤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오타났나? 하고 생각했을 걸요.

439 일리야 - 베로니카 (k4vREylcyA)

2023-03-21 (FIRE!) 19:48:24

오호라.
정교하게 짜여진 프로그래밍으로 움직이는 기계의 시야와 사람의 시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단번에 목적지의 본래 용도를 파악한 베로니카를 보며 일리야는 마음 속으로 감탄을 했다. 뭐, 다른 섹터로 넘어가서 발품을 팔아본다면(그리고 그 다른 섹터는 높은 확률로 윈터 어드벤쳐일것이다.) 베로니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로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솜씨 좋은 의사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일리야는 고작 눈 하나 때문에 위험할지도 모르는 수술대 위에 자진해서 올라가긴... 싫었다.

"어머... '겨울'에 있는 가게는 역시 자유분방한가보네요?"

베로니카의 목표가 다양한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이라면, 가장 먼저 수집을 시작한 구역은 역시 '겨울'일 것이다. 마약을 구매한다거나, 특정한 목표가 있다거나 하는 사유가 아니라면 거주지 인근에서 부터 천천히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편할터이니.
그렇다면, 겨울의 시장에서는 그런 당돌한 룰은 없는걸까. 아, 윈터 어드벤쳐에서 저런 옷을 입고다닌다면 분명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겠지. 그렇다면 무척 편할지도 모르겠구나. 일리야는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한 것도 같았다.

"그래요, 니카."

큰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말한다고 해도, 아까의 사건이 있었으니 무리겠지만. 일리야는 한숨을 내쉬는걸 포기하고 가볍게 스피드를 올렸다. 어짜피, 자그마한 구역에 형성된 시장이다. 두 사람이(정확하게 표기하자면 한 사람과 천사의 모습을 한 기체 하나. 이지만) 방탄 유리로 된 흔한 출입문도 없는 가게 앞으로 도착하는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쪽은 일행인데 이렇게 보여도 성인이랍니다, 라고 일리야는 출입문 대신 가게를 지키는 직원에게 싹싹하게 말을 붙였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장난을 치기 위해서 이 가게에 굳이 들어온다는 모험을 할 소년 소녀는 어텀 카니발엔 없겠지만.

"직원이 1:1로 붙는 가게는 아니여서, 편하게 둘러보면 된답니다."

베로니카가 특별한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닌 이상 직원이 말을 거는 일은 없을것이다. 일리야는 그런 간단한 설명을 동행자에게 하면서 고개를 돌려 소모품 코너를 바라보았다.

440 일리야주 (k4vREylcyA)

2023-03-21 (FIRE!) 19:49:21

안녕하세요~
어제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골골거리고 있네여...

441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19:51:35

안녕하세요~

442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19:52:55

다들 어서 오도록. 일리야주는 너무 무리하지 말도록.

443 😸주 (s/kLWcSi9o)

2023-03-21 (FIRE!) 19:57:20

일리야주 어서와!

>>438 날 잘 아는 산군주!>;3

444 😸주 (s/kLWcSi9o)

2023-03-21 (FIRE!) 19:57:58

그럼 난 다시 일하러 갈게!

445 일리야주 (k4vREylcyA)

2023-03-21 (FIRE!) 19:58:21

마오주 현생 화이팅...!

446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0:52:46

현생이 죄다. 마오주 힘내...

다들 저녁은?

447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0:56:14

여름, 그리고 고성능

448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0:56:47

449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0:57:19

450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0:57:49

이상 세 장까지만...
이몸 갱신

451 일리야주 (k4vREylcyA)

2023-03-21 (FIRE!) 21:06:31

안녕하세요~ 답레 늦게드려서 죄송합니다(머리박!)

452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1:07:52

아름다워...

453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1:08:44

어제 못올린거

454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1:09:55

일리야주 헬로
신경쓰지마 나도 늦을 때는 엄청 늦거든

그나저나 일리야는 역시 상냥하다

455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1:12:24

>>452 니카는 고성능이니깐 (아무튼 고성능임)

>>453 역시 힘센 이끼 언니인가
배경이랑 모자 덕인지 약간 블러드본 느낌

456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1:14:48

쟤가 웃는다는건 떡밥

457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1:20:12

그러고보면 선장
킹덤에 바다는 없겠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소라든가

458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1:24:26

>>457 서머 아일랜드에 용의 눈물이 있다.

제법 넓은 편이다.

459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1:28:30


그렇지만 그거 (출입금지 아닌가)
들어가도 괜찮은 거?

460 베로니카 - 일리야 (T8d.KoAiJY)

2023-03-21 (FIRE!) 21:38:11

베로니카는 일리야의 뒤를 졸졸거리며 따라갔다
변두리의, 규모없는 장사대라고 해도 일단은 무기를 파는 곳이다
일리야가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직원에게 천사를 대신하여 사정을 하는 사이에 옆에서 베로니카도 괜히 뻐기듯이 "성인이에요." 하고 굳이 사족을 보태고서는 일리야와 함께 지나간다
직원은 막지는 않았지만 왠지 탐탁찮은 시선으로 시선을 보내오는 것도 같았다...

"응, 그건 잘 됐네요."

그렇지만 역시 베로니카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기색으로
바깥에서처럼, 스캔이라도 하듯이 찬찬히 눈으로 물건들을 훑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베로니카는 일리야에게 말한다

"하지만 특별하게 제가 사람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에요. 방금처럼 저의 가치도 알아보지 못하고 길을 막는 사람이 방해될 뿐이죠. 오히려 새로운 인간의 접근은 현재 제게 할당 된 임시목표를 이루는데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왜인지 설명하듯이 말하고 있다.
임시목표라는 것은 무엇일까. 괜한 사족인지도 모르겠다
그 후로는 아무렇게나 쌓인 재고들을 렌즈에 담고, 손에 직접 들어보면서 물건을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베로니카가 있었다
내용은 과연 짐작하던대로 실탄 위주의 무기가 많다느니,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을 왜 팔고 있는지 모르겠다느니 하는 것들이었다
그런 것들과는 별개로, 물건을 하나하나 살피는 태도는 성실해보였다

"설문 : 일리야도 무기를 애용하는 편입니까? 어떤 무기를 선호합니까?"

그러면서, 베로니카는 일리야에게 물어왔다

461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1:42:24

산군이랑 또이또이 님 나 들어가도 돼? 흠...ok 하고 쇼부치면 가능하다.

462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1:43:29

Q. 왜 마오타이가 아니고?
A. 마오타이(극 I, 회피형, 자발적 아웃사이더, 원로들의 근무태만의 화신이자 시초)가 산군한테 다 역임해버려서.

463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1:48:33

눈물 입장 어렵다... (눈물)
바다에 대응되는 장소이기도 하고 복작거리면 좋을텐데

464 😿주 (s/kLWcSi9o)

2023-03-21 (FIRE!) 21:58:11

안녕녕........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는 마오주 갱신이야... 이게 실화인가

465 유라주 (Qqdt5to0xY)

2023-03-21 (FIRE!) 22:24:26

좀만 버티면.. 퇴근...

466 유라주 (Qqdt5to0xY)

2023-03-21 (FIRE!) 22:26:09

(위를 슬쩍 봄)

산군쟝을 꼬시면.. 바다 데이트가 가능하다.... (메모)

467 베로니카주 (T8d.KoAiJY)

2023-03-21 (FIRE!) 22:30:41

마오주 유라주 웰캄

468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2:36:36

어서오도록.

469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2:37:17

>>462 게임 한 판 때리고 오자마자 보이는 게 왜 이거지.
산군 : (혈압)


산군이야 합리적인 이유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경호 겸 감시 인원을 허용한다면 허가를 내려줄 것입니다.
근데 그 전에 가장 큰 문제가 산군을 찾는 거라는 게 함정.

470 유라주 (Qqdt5to0xY)

2023-03-21 (FIRE!) 22:41:26

산군 찾는법


일상을 신청한다 (진짜임)

471 에얼 - 진 마오 (361EFB/qCY)

2023-03-21 (FIRE!) 22:42:46

찻집에 대해서 들은 건, 비교적 최근, 한 조직원에게서다.
'여름'에서 '봄'으로, 흔치 않은 '이사'를 온 그는, 쉬는 중엔 항상 차와 함께였다.
늘 감도는 찻잎의 향에 혈향도, 약향도, 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 도시에서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에얼의 푸른 눈은 조용히 움직였다.
상대가 말을 할 때는 상대를, 보았으나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닌 말을 할 때는, 그 옆 허공에 향했다.
아무 것도 없고, 아무도 없는 허공.
명확한 초점을 두고 보는 시선이, 차가우나 텅 비었다.
시선은 고스란히 상대에게도 향한다.

"따라오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막는 것도 않겠으니, 원하시는 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상대가 웃으며 화를 내든, 어떤 억지를 부리든,
무엇을 하든 상관 없다는 듯이, 에얼은 말했다.
슥, 고개를 돌려 가려던 길을 바라보고, 또박또박, 말할 뿐이었다.

"다만, 저는 안내를 하는 것이 아니니, 그 이상의 친절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감정 없는 눈동자만큼, 무뚝뚝하게 말을 한 에얼.
설명은 그걸로 끝인 듯, 멈추었던 걸음을 내딛어 다시 걷기 시작했다.

472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22:43:47

갱신함다.
오늘도 윾쾌한 킹덤타치.

473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2:45:21

오늘의 tmi.

내 일상이 오픈되면, 원로에게 시비를 터는 일상을 신청해도 무방하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라고 생각한 인질이 있다면 파훼법이 하나 있지 않나.

중앙 섹터로 뛰어라.
거기서 시비 털면 원로도 어떻게 못 한다.

474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2:46:40

여담이지만 산군은 아일랜드 내부 치안 잡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빡세게 잡으면 잡음이 꽤 심할테니까 점진적인 상승을 노리는 중.

공중누각이 도시괴담 취급인데다 조직원들 면면을 보통 모르지만, 그래도 알 사람은 아는 곳이고(거의 아일랜드 내부 한정이지만. 나머지 계절 쪽에서는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리얼 도시괴담 취급일듯.)
꽤 오랫동안 해온 범죄자문 및 약자 구조 활동으로 생긴 평판 및 신뢰도가 있어서 그것도 써먹고 있다죠.

475 유라주 (Qqdt5to0xY)

2023-03-21 (FIRE!) 22:46:44

수령님한테 시비 털어야지..

476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2:47:39

>>475 수령님은 축지법으로 쫓아올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튈것.

477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2:48:03

>>470 이게 맞다(인정)
>>472 어서오세요
>>473 오.... 중앙 섹터에서 못 나가게 될 것 같은걸요...

478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22:52:44

🤔
원로들을 만날 수 있는 일상이라면 무조건 중앙 섹터로 가는게 재밌을거 같슴다.
다들 안녕하심까.

479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2:56:33

Animelike 2D 모델

480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2:57:12

요기까지

481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2:58:50

>>479-480 아주 가끔... 칸다타 자매에게 꿀밤을 먹여주고 싶을 때가 있어..
참 귀여운데도 그래요...

482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2:59:59

나쁜애들이니까 꿀밤으로 용서가 가능한가 싶은걸

483 유라 - 칸다타 자매 (jFcUYAPrnk)

2023-03-21 (FIRE!) 23:01:06

힝. 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린것도 같다.
바꿔달라고 말할건 아니었지만 선머슴이라니 너무하네. 정도의 표정.

"뭐.. 바보가 되는건 둘째치고 돈 좀 받고서 죽을테니까. 수지가 안 맞지 않을까요-"

그녀는 여기서 룰을 위반한 사람이 어떤식으로 처리되는지 아직 모르긴 하나. 섹터의 대표조직쯤 되는 곳에서.
특히나 룰이 꽤나 중하게 여겨지는 이 조직에서 직원 관리를 적당히 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이는거까진 아니더라도 꽤 아픈꼴을 당하지 않을까...

물론 그건 자기랑 상관없는 문제이므로 그녀는 시선이 거슬리다는 말에 미소를 지으며 손짓했다.

"에이 견적이라니, 사람이 가구도 아니고~"

'견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모른다는듯이 천역덕한 대꾸. 그렇지만 상대가 거기에 속을거라고 여기는것은 아니다.
이 바닥에서 으레 볼 수 있는. '인사' 정도의 농담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여기는 온갖 게임이 다 있으니까, 다트도 당연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만든 갬블로 진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아무튼 손님으로 오겠다면야 그녀가 막을 이유가 없다.
그녀는 둘에게 칩 환전등의 간단한 안내와, 게임 시설 정도만을 안내한뒤 적절한 거리를 두고 뒤에 섰다.
깽판만 치는게 아니라면야 굳이 건들 필요가 없지만. 일단은 완전히 프리하게 두는것도 뭔가 좀 걸려서~

"뭐어~ 손님들한테만 하는 말이지만, 저도 여기서 게임하는 사람들은 별로 호감가지 않으니까~"
"평범한 시선 아닐까요?"

484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3:02:24

>>482 킹덤에 착한 애들이 없으니까 꿀밤으로 괜찮지 않을까?

485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03:37

도덕성으로 무언가를 까기에는 다들 밑바닥 읍읍

486 칸다타주 (bkVrRDley.)

2023-03-21 (FIRE!) 23:04:56

지금 살짝 볼일있어서 처리하고 답레줄게

487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05:40

천천히 주세용~

488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3:06:01

TMI
1. 산군은 가끔 마오타이를 노친네라고 부를 때가 있다. 대부분 마오타이가 짬때린 업무를 처리할 때 그런다.
2. 산군에게 호랑이 컨셉을 준 건 용호상박이란 성어를 노린 게 맞다. 그래서 일부러 퍼스널 컬러도 여름 섹터의 푸른 느낌과 반대되는 새빨간 색으로 했다.

489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23:08:18

https://www.neka.cc/composer/12581

Ai는 못 만지지만 네카는 만질 줄 알지.

490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23:09:46

>>488 섹터 대표끼리 한잔하다가 무심코 노친네라 하는거 보고싶군여.

491 마젠타 - 이가라시 (ug8Vq0woQo)

2023-03-21 (FIRE!) 23:10:53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으니 물음표만 띄우고 있던 마젠타는 당신이 낸 한숨 소리를 듣고서 어깨를 안으로 말며 당신의 눈치를 살핀다. 복장에 신경 쓰지 않은 것이 그렇게나 문제가 되는 것인지. 당신의 손끝이 자신에게 향하자, 제 복장을 살피며 구겨진 부분을 살살 밀어 피다가는 앓는 소리를 낸다. 무어라 대꾸하고 싶은 것이지만, 당신 말이 틀린 것 하나 없으니. 그만 부끄러워 입만 꾹 다문다. 그러다 당신이 하는 말에 마젠타는 고개를 슬쩍 들며 헛기침하다가는, 똑똑해진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나요? 물건 팔러 왔어요. 원래는 직접들 찾아오시는데, 고객님이 바쁘다고 하셔서. 상담차 찾아왔지요. 응."

나도 바쁜데 정말. 말 끝내며 들릴락 말락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서 제 팔짱 끼고는 당당한 얼굴이 되는 것이, 나 이런 사람이다 하는 것 같은데. 물건이 무엇인지 이야기하지 않았으니, 마치 약을 팔러 왔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는 것이다.

492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10:53

사랑해요 사장님~~~~ (메아리)

493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3:13:31

>>490 산군 : 그 노친네가 나한테 일을 떠넘겨서..

진지하게 산군은 코냑이 충성하는 엘에얼을 보고 부러워할 것...

494 ◆4g87i2gon6 (uG9BusFSBs)

2023-03-21 (FIRE!) 23:13:33

>>489 사랑해요 사장님~!!!!!!!!(메아리22)

아니.
잠깐만..
ㅋ...ㅋㅋㅋㅋㅋㅋ...노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오타이: (잠깐 심호흡)
코냑: 맞는 말이잖아요.
리큐르: 맞는 말이잖아요?
위스키: 맞는 말이지.
마오타이: 코냑과 리큐르는 몰라도 자네가 할 말은 아닌데?

495 마젠타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3:15:29

갱신하니 예쁜 스레 아이들의 사진이 넘치는구나. ~-~

>>4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오타이
반응이 너무 찰져서 놀리는 재미가 있을 거 같아.... 정말...

496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16:00

(마젠타주한테 들러붙기)

497 산군주 (U2aruE3dOA)

2023-03-21 (FIRE!) 23:19:23

>>489 뭔가 쓰다듬고 싶어지는 사장님이네요!

>>494 마오타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나 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오타이를 제외한 모두가 인정했으니 마오타이는 노친네가 맞다.

산군도 남들 있는 곳에서는 그렇게 안 부를 거에요.
평소 호칭은 원로나.... 노야老爺?

498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20:22

히히 저게 우리 사장님이라구요 히히히히히 (방긋)

499 마젠타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3:20:32

>>496 (들어서 둥가둥가)

500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21:43

>>499 (꺄륵꺄륵)

501 엘/에얼주 (361EFB/qCY)

2023-03-21 (FIRE!) 23:29:40

>>492 사장님도 유라 사랑...ㅇ.... 어... 음...
(도망감)

>>493 엘 : 고작 대표일 뿐인데, 충성이라니, 과하지요.

엘과 에얼도 딱히, 라는 느낌임다.
어느쪽이든 원로들에게 유감인건 교집합이군여.

>>494 이로써 우리는 원로 최연장자가 위스키임을 알 수 있슴다.

>>495 마젠타주 어서옵셔.

>>497 하지만 현실은 (손끝도 못댐)

502 유라주 (jFcUYAPrnk)

2023-03-21 (FIRE!) 23:31:14

>>501 (울먹)

503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0:22:12

이것이 평일의 위엄.

504 유라주 (yPdFEOV4Gw)

2023-03-22 (水) 00:34:52

(아직 우는중)(흘끔)

505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0:37:12

>>504 어허 뚝 그치십셔 유라주.

506 유라주 (yPdFEOV4Gw)

2023-03-22 (水) 00:40:52

쓰담쓰담 해줄때까지 울거에욧

507 칸다타 자매 - 유라 (sMvK2pBn0Q)

2023-03-22 (水) 00:43:40

"그점을 나는 바-보라고 하는거야. 목숨아까운줄 모르고 그런짓을 했다가 돌아오는 인과가 크잖아?"

그건 자매들의 공통적인 가치관을 의미하기도했다. 무언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되돌아오는 대가를 치뤄야한다.
돈에 눈이 멀었다면 그 돈에 대한 대가를 피로 치르는 건 당연하다고 자매는 그렇게 여겼고 그렇게 대가를 받는 사람을 바보 취급했다. 어떻게 보자면 그녀들에게 인과는 당연하면서도 빼앗는자가 빼앗기는 걸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무자비했다.

"그렇다하더라도 나는 대부분의 욕망에 충실한 인간은 바보 취급하지만."

킥킥거리며 리사가 웃었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욕망은 가져야하지만 동시에 욕망에만 놀아나는 인간을 무척이나 바보 취급한다. 모순되게도 자매 역시 그런 욕망에 놀아나는 인간들이 고통받는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이 논외인 것은 무척이나 그녀들 다운 모습이었다.

"다트보다는 날붙이를 던지는게 더 편하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으로서는 못즐기니까요. 그거."

유라야 모르는 사실이겠지만, 자매 둘의 경험으로는 근래에 여름의 영역에서 정보를 캘때 컴뱃 나이트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던 것이 최근의 일이었다. 쉽사리 하나의 흉기로는 질리기에 매번 어떻게 할까도 꽤 자매의 관심대상이지만, 언니인 티아의 경우 날붙이를 던지거나 찌르거나 하는 일을 꽤나 선호했다.

"평범이라. 이 미친 왕국에 평범이란 있을까요."

508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0:51:14

>>506 뚝하면 쓰담해드리져.
물론 저 말고 엘이.

엘 : ? (갸웃)

509 유라 - 칸다타 자매 (o8Dd9FYWIA)

2023-03-22 (水) 01:00:06

그거야 그렇긴 하다만.

그녀는 두 사람의 사고방식, 정확히는 회로를 이해한듯 싶었지만, 동시에 이해하지 못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허나 곧, 그런걸 여기서 고민해봐야 의미없다고 생각하며 생각을 고이 접어둔다.
자신의 목적은 이들과 친해지는것도 아니고,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것도 아니다. 그냥 손님의 응대일뿐.

"제 친구들은 자주 욕망이야말로 본질이라던가 그랬었는데- 그립네요."
"저는 그런건 깊게 생각해본적 없어서 대답할건 없지만."

욕망을 참는게 멍청한지, 욕망만을 따르는게 멍청한지.
그녀로서는 어느쪽도 맞다고 느꼈고 그 이상을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이렇게 떠들다보니 다트게임을 하는 곳까지 걸어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녀는 웃던 둘에게 ㅡ 웃은건 한명이지만 ㅡ 저쪽이라는듯 안내하며 가볍게 질문했다.

"그러고보니 손님, 이름이나 소속을 물어도 괜찮을까요?"
"혹시나해서 말하지만 그냥 개인적인 물음입니다. 저는 보다싶이 여기 말단 직원이고, 유라라고 합니다."

이름을 불러줄리 없긴하지만, 그녀는 일단 자기소개를 하는게 매너니까~ 하는 생각에 그리 물으며 다트게임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날붙이가~ 하는 대화는 듣긴했어도, 둘을 잘 모르는 그녀로서는 섣불리 대답해도 되나 생각이 들어 미소지을 뿐이었다.

"여기서 평범하다면, 그게 평범한거죠."
"어차피 다들 여기에서 살고 있는걸요."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듯. 미친곳에서 평균적이면 그게 미친곳의 평범이겠지.

510 유라주 (o8Dd9FYWIA)

2023-03-22 (水) 01:00:42

>>508 (뚝)

511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1:03:46

>>510 와! 유라주는 엘의 쓰담권을 얻었슴다! (사용처 : 일상)
이건 덤임다. (쓰담)

512 칸다타주 (Qko8PMUfN2)

2023-03-22 (水) 01:06:48

폰으로 전환해서 짧아질듯..

513 칸다타주 (Qko8PMUfN2)

2023-03-22 (水) 01:07:34

다이스없이 득점만점으로 해도 괜찮겠지?

514 유라주 (o8Dd9FYWIA)

2023-03-22 (水) 01:14:18

캐릭터끼리 하는것도 아니구 괜찮을걸용!

>>511 (부비부비)

515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01:19:48

내일 즈음 일상 늘려봐야겠다

516 칸다타 자매 - 유라 (Qko8PMUfN2)

2023-03-22 (水) 01:36:54

"본질 자체의 선악을 논하기보단, 빼앗을 줄알면 빼앗길줄도 모르는 어리석고 우매한 자들을 비웃는 거랍니다."

제로섬 게임이라고 하던가요 라고 티아가 덧붙였다. 애매모호한 이야기였기에 쌍둥이도 그 이상은 논하지 않는다. 뒤틀린 가치관의 이야기였으니까.

"우리 말이야? 한때는 프로메테우스의 이름을 빌렸고,
지금은 망령여단. 죽어서도 이승을 떠다니는 괴담이야.
잘부탁해. 유라언-니. 나는 리사 칸다타."
"티아 칸다타입니다. 직책은 공주일까요."

농담으로 공주라는 말을 들먹거리진 않는다. 자매는 살아서도 피로 쌓아올린 조직의 공주였고 죽어서도 한맺힌 망령들의 공주였으니까.

"룰은 n01이 아닌 10회 스코어로 채점. 보드판은 고정하는게 정상이지만 그래서는 겜블이 아니잖아요? 회전합시다. "

그런것도 준비되어있겠죠? 라고 티아는 질문했다.

517 칸다타주 (Qko8PMUfN2)

2023-03-22 (水) 01:49:51

다음 답레는 아침에

518 일리야 - 베로니카 (VbJx47rxOI)

2023-03-22 (水) 01:54:56

생각보다는 얌전한 베로니카의 행동에 일리야는 천사를 만난 이후 처음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 탐탁찮은 시선을 보내는 직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베로니카의 의체가 성인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는 일리야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있지 않았다.

"전형적인 코스트 절감이라고 해야 할까... 뭐어, 여긴 대단하신 분들이 오는 구역은 아니니까요."

'대단하신 분들' 이 행차하는 가게라... 시즌스 킹덤에서 몇 년을 더 구르던간에 일리야는 구경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최신 무기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어떤 물건이던 멀쩡히 제 구실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이런 사고 방식이 가끔은 도음이 될 때도 있는 법이지. 시즌스 킹덤의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난 후에 싸구려 위스키를 마시며 다행히 그렇게 중얼거렸던 날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임시 목표?"

이야기는 이야기고 할 일은 할 일이다. 베로니카가 천천히 아이 쇼핑(이라기에 그것은 스캐닝에 가깝겠지만)을 하는 동안 일리야는 하찮은 실톱날과 같은 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생각치도 못한 말해 물건을 유심히 살펴보던 손을 떼고 고개를 들긴 했지만.

"...미안해요. 뜬금없다는 반응이여서. 기계니까, 오히려 사람보다 더 명확하기 그지 없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는건데."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일리야는 지금까지의 베로니카의 언동만으로는 '목표'가 정해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을 느껴볼 수 없었기에. 하지만 사는 것에 목표가 있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기에 일리야는 그 사족을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냈다. 거기다가, 시즌스 킹덤에서 눈을 뜬 천사가 아무런 목표가 정해져있지 않은 백지라면 그것이 더욱 더 무섭지 않겠는가.

"호신용으로는 역시 권총이죠? 목표를 맞추는 것 정도는 그럭저럭 할 수 있답니다."

물론, 눈 앞의 천사만큼 정교한 사격을 할 순 없겠지만.
그 밖에 애용하는 무기라는게 있다면 망치일 것이나 일리야는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망치나 톱 따위는 무기라기 보다는 도구에 가까우니까. 라는, 꽤 깐깐한 구분선 때문일지도 모른다...

519 베로니카 - 일리야 (XvMDcy/stc)

2023-03-22 (水) 04:08:39

일리야가 천사를 바라보자 그쪽에서도 일리야를 향해 몸을 돌렸다

"뭔가요, 그 가끔 마주치는 이웃이 너무 한가로운 것같아 꼼짝없이 빈둥대는 백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가상화폐 벼락부자였다는 금단의 사실을 알아버린 것 같은 눈은."

굉장히 장황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고성능 비유를 늘어놓으면서 천사는 일리야를 바라봤다
그 눈은 화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말투에서나 허리에 올려놓은 손에서나 "실례네."하고 항의하는 분위기가 팍팍 풍겨져 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고, 목표란 말을 듣고서 잠시 의아해 하던 일리야에게 베로니카는 이렇게 이어서 말해주는 것이었다

"제게는 목표가 있어서요. 그것을 달성해야만 해요. 당초, 목적없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 따위 세상에 없는걸요. 하지만 저의 경우, 눈을 떴을 때 원인불명의 이유로 데이터 대부분이 소실되어 주 목표에 접속하거나 동기화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임시 목표'예요."

천사에게 목적이 있는 건 확실하다만, 당장은 거기까지 접근이 불가능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행동 방침은 임시 목표에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면 '플랜 A를 위한 플랜 B'...같은 느낌일 것이다. 계획이 무너지는 일이야 개발과 실행에 있어서 자주 있는 일일테니
그 와중, 첨언을 마친 베로니카는 희연 눈으로 일리야를 말 없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얼굴을 스캔이라도 뜨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을 때 쯤 되어서

"궁금합니까?"

하고 대뜸 물어오는 것이었다

"권총뿐인가요. 수수하네요. 그렇지만 확실히 일리야는 이런 화기류보다는 단검같은 날붙이를 선호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흔히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않은 버릇이라고 하지만
어째선지 겉모습으로 사람을 거침없이 판단하고 있는 천사였다

"설문 2 : 주 목적은 어디까지나 호신입니까? 혹은 작업에 쓰이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까?"

520 이가라시주 (fbSHmEfVCI)

2023-03-22 (水) 04:19:07

본인 잡담 못해서 굉장히 슬픔...(통한의 눈물)
에잉 답레는 출근 전에 줄게. 좋은 새벽.

521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04:22:40

좋은 새벽이다.
해적은 컨디션 이슈로 다시 가라앉겠다.. 다들 건강 챙겨라.

522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4:23:19

이가라시주 어서옵셔.

523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4:23:51

건강 냠냠.
선장은 주무십셔.

524 이가라시주 (fbSHmEfVCI)

2023-03-22 (水) 04:33:46

선장은 좋은 새벽되길 바래.
엘주는 안녕. 엘주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인가..🤔 매번 새벽까지 있는 느낌적 느낌이여.

525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4:48:46

전 언제든 있고 언제나 없슴다.
새벽이 주 활동시간대긴하지만.

526 일리야 - 베로니카 (VbJx47rxOI)

2023-03-22 (水) 04:54:13

일리야는 결단코 베로니카를 한심한 옆집 백수가 사실은 10년 전에 심심풀이 삼아 구매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해 평생 놀고 먹고 살아도 괜찮을 돈을 가지게 되었다는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알게 된 눈빛으로 바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미 태클을 걸기에는 진이 빠져 있었을 뿐이다. 더 이상 한숨을 내쉴 기운조차 일리야에겐 남아있지 않았다.

"눈을 떴을 땐 이미 데이터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라."

프로그래밍따윈 하나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베로니카의 상황을 상상할 수 없는건 아니다. 매우 높은 확률로 기억을 잃기 전의 천사는 누군가에게 쫓겼을것이다. 그리고 그 추적자의 목표는 베로니카라는 기체 그 자체보다는 베로니카에게 입력된 데이터에 있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를때까지 일리야는 거창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시즌스 킹덤. 사람에게 추적이 따라붙는 일 따윈 드물지도 않은 일이었고 그 이유조차 가지각색이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원한, 충분한 돈, 단순한 쾌락... 혹은 쓰잘머리 없는 규율. 단순한 원한에 의한 일인가, 아니면... 사람이 쉬이 상상치도 못할것을 천사의 원 주인은 손에 넣었던 것일까. 그것을 이 두 사람은 알 수없었다. 그렇기에 일리야는 베로니카의 질문에 단호히 대답한다.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듣지 않을래요."

베로니카가 그것을 알려줄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후후. 이쯤되니 니카에게 칸다타의 빗자루는 어떤 인상인지 궁금해지는걸요."

뭐, 베로니카의 추측은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다. 날붙이는 아니지만, 화기류는 질색인것이 일리야인지라. 그렇지만 이 도시에서 아무런 호신용 무기도 챙겨다니지 않는 것은 미친 행위이지 않은가. 일리야에게 많은 선택지 따윈 주어지지도 않았다.

"호신이에요. 작업에 쓰이는 것은 무기라고 부르지 않으니."

작업. 작업이라... 베로니카의 설문에 착실하게 답을 하면서도 일리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베로니카는 분명 일리야가 칸다타의 빗자루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엄연히 말하자면 사람은 아니지만, 편의상 그렇다고 하자)인데, 어째서 그것을 물어보는 것인가?

527 이가라시주 (fbSHmEfVCI)

2023-03-22 (水) 04:56:59

>>525 슈뢰딩거의 엘주?? 맞나? 스레를 항상 지키고 있구만. 수면은 하고 있는거지?

일리야주도 안녕.

528 일리야주 (VbJx47rxOI)

2023-03-22 (水) 04:59:46

팁 : 새벽 5시에 일리야주가 어장에 있다면 말을 걸지 마시고 핸드폰을 끄시길 바랍니다

악 약 먹는거 깜빡했어!!!!!(비명)

529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5:00:10

잠은 3일에 하루 몰아서 자면 됨다.
힣히.

일리야주 좋은 새벽임다.

530 이가라시주 (fbSHmEfVCI)

2023-03-22 (水) 05:09:04

새벽 다섯시의 일리야주에 대한 나폴리탄괴담?🤔
그리고 3일에 하루 몰아서 자는 건 그거 그냥 기절아닌가, 건강 상한다. 엘주

531 😿주 (T8PX/yY8RE)

2023-03-22 (水) 05:22:53

으앙 집에 보내줘....(눈물) 갱신하고 갈게!

532 이가라시주 (BIMc.vaYBc)

2023-03-22 (水) 06:00:44

?? 뭐야 이 새벽에 마옹주가 등장했다?
힘내 마오주.

533 유라 - 칸다타 자매 (o8Dd9FYWIA)

2023-03-22 (水) 09:03:20

"으음~ 어려운 이야기네요."

철학적 이야기나, 복잡한 이야기는 그녀의 전문 분야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그녀는 얠 죽이라고 하면 죽이는 그 정도의 사람이었으니까.
그렇기에 똑똑한 말을 못해주는 상황에... 딱히 불만은 가지고 있는건 아니고.

"으음 여기 섹터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맞나요?"

그보다 둘 다 칸다타라. 그녀도 둘이 엄청 닮아있었기에 자매인가 싶긴 했지만 아무래도 진짜인 모양이었다.
공주.. 라는거보니 조직의 장이거나 그런 느낌일까. 그녀는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에게 눈짓하며 다시 자매를 바라봤다.

"저기 직원분이 다 해주실겁니다."

어째선지 자기가 의기양양. 그녀의 전 조직도 도박장 정도는 가지고 있었으니 앵간한건 알지만.
다트를 취급하진 않았어서 다트에 관한건 잘 모른다. 그렇기에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거리로 살짝 물러날뿐.
둘의 요청은 숙련된 딜러님이 알아서 잘 해주실것이다.

".... 흐음~"

그리고 자매의 등장에 맞춰 뉴 페이스들에게 호기심이 생긴건지, 사람이 살짝 몰리는듯 했다.
뭐.. 이런 곳에서 이렇게 눈에 띄는 뉴 페이스가 나타나면 그럴만 하겠지..

534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09:17:44

아침임다.

535 칸다타 자매 - 유라 (sMvK2pBn0Q)

2023-03-22 (水) 12:46:49

"일단은 가을이려나? 어디 섹터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 우리에게 있어선."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도시전설에 가까운 이야기. 망령여단의 이야기는 정말로 그런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으니 소속을 말한다 한들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눈 앞에 있는 존재가 이미 한번 죽었다는 사실조차 보통은 모를 것이다. 그저 이질적인 감각만이 그녀들의 이상(異常)으로 느껴질 뿐.

"그리고 쌍둥이야. 딱봐도 알겠지만."

딜러가 세팅을 만지자, 사람들도 웅성거리며 자매의 배팅상황을 지켜본다.
칩은 안내를 받을 시점에 꽤 많은 현금을 칩으로 변환시킨지 오래였다. 어디서 그런 자금이 나왔을까. 평범하게는 뒷배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지 수많은 자들의 복수에서 나오는 푼돈이 모여 그렇게 쌓힌거라고는 모를 것이다.

"언니, 언니~. 우리 빨리 끝내고 싶으니까 배팅은 어떻게 할까? 역시 그거겠지?"
"올인."

자매에 대화에 순식간에 군중 사이에서 제정신인가 라는 소리가 육성으로 터져나왔다. 무슨 자신감으로 저만한 칩을 내걸고
갬블에 데뷔를 하는가 하는 의문. 그리고 초심자의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치부하며 비웃고, 소량의 배팅을 시작하는 이도 있었다. 누군가는 티아가 다트를 손에 쥐는 순간 '쥐는 손부터가 틀렸어. 아가씨.'하고 훈수를 두기까지 했으니까.

첫배팅은 그렇게 끝이 났다. 리사는 벽에 기대고 휘파람으로 Maple Leaf Rag를 부르고 갬블을 지켜볼 뿐, 점수를 따내는 건 오로지 티아의 몫이였다. 보통의 다트 룰에서는 1세트에 3개의 핀을 사용하지만 룰자체를 변형했기에 세트도 없거니와 10개의 핀을 던지는 방식이었다.

"아, 깜빡했다. 도중에 배팅걸어도 되는 룰로 하자."

리사가 그렇게 이야기하자 딜러는 곧바로 그것을 반영했고, 티아는 그것이 끝나자마자 일단은 3개의 핀을 빙글빙글 돌아가는 다트판으로 '처음에는' 초심자나 할법 한 야구 투구법마냥 다트를 던져댔다.

스코어는 싱글 14. 트리플 5. 더블 2. 합계 31.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낮은 점수였다.
그 3번의 점수에 도중에 배팅을 해도 된다는 룰에 자신감이 생긴 이들이 모여들어 저마다 배팅을 하고 다트핀을 들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리사는 진심으로 배꼽이 아프다는 듯이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고는 나지막히 이야기했다.

"걸려들었구나."

536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15:28:29

햇살... 따숩다... 잠든다...

537 일리야주 (nWVuERqMO2)

2023-03-22 (水) 15:30:38


쿨...

538 ◆4g87i2gon6 (iHHCntUgWE)

2023-03-22 (水) 15:32:52

퇴근길이다.
퇴근이라기인 한참 이른 것 같은데 대충 감 오지? 건강 챙겨라........

539 일리야주 (Yxw3U4cVsU)

2023-03-22 (水) 15:37:44

아이고 선장.....

540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15:51:40

낮선천장이다..

541 😿주 (T8PX/yY8RE)

2023-03-22 (水) 15:56:22

세상에 선장....

542 😿주 (T8PX/yY8RE)

2023-03-22 (水) 16:08:32

6시 30분 넘어서 봐!!! 아마 그 때 쯤엔 나도 집이지 않을까...(너덜)

543 이가라시주 (RAxsFbtuVQ)

2023-03-22 (水) 16:43:32

선장이...(말잇못) 모두 건강 챙기자. 이건 나도 통용되는 말인가..

544 이가라시주 (RAxsFbtuVQ)

2023-03-22 (水) 17:13:34

날씨는 따뜻한데 흐린 건 미세먼지 때문인가? 맞나? 비오기 전 날씬데.
오늘 이가라시주의 답레가 안올라간다면 이가라시주가 기어코 주야역전세계+날씨로 사망(?)했다고 생각해줘.

545 ◆4g87i2gon6 (ggFVNk19HY)

2023-03-22 (水) 17:19:15

듣기로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거라 했다.

546 이가라시주 (RAxsFbtuVQ)

2023-03-22 (水) 17:22:05


제발요. 우산 안챙겼더니....🤦 어쩔 수 없지.
소식 고맙다. 선장..건강 챙기자..

547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17:23:47

오늘의 티아
sita7taker 모델

548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17:24:10

오늘의 리사

549 마젠타주 (dUcnz2De2U)

2023-03-22 (水) 17:54:03

>>544 괜찮아 이해해 ~-~
나도 몸 상태가 최악이라아아...... 🤒

550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18:09:27

다들 건강 잘 붙잡으십쇼...
갱신함다.

551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18:23:44

다들 어서 오도록.

552 칸다타주 (Qko8PMUfN2)

2023-03-22 (水) 18:34:30

헬로

553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18:35:52

헬로~

554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18:45:08

근데 이제뭐함 하는 침팬치콘

555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19:01:42

이벤트를 구상중이긴 하다..

근데 진짜 뭐함?? 컨텐츠 없어서 갈릴 걸 알면서도 육성물로 이어가고 싶어지는데 정상임?

556 베로니카주 (s.dyysjqes)

2023-03-22 (水) 19:05:03

이몸 갱신

557 산군주 (KAItC58wSs)

2023-03-22 (水) 19:35:18

갱신합니다!

558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19:39:11

다들 안녕하심까.
육성물이라. 뭐가 될지 감도 안 잡힘다...?

559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19:42:18

육성물... 감당 가능한가 선장

560 마오마오마오마오 - 엘에얼에얼엘 (.vOcWXqIzk)

2023-03-22 (水) 20:13:05

"아항~? 재미있는 사람이네에~"
적어도 너보다는 똑바른 사람이야
히죽 웃으면서 말하던 마오가 고개를 비뚤어지게 기울였다. 그는 고개를 똑바로 할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처럼 고개를 기울인 채 당신을 계속 응시했습니다.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를 빙빙 돌며 히죽 웃는 것은.. 어라, 이거 무슨 요괴더라? 그가 키득키득 웃었다.
저 사람을 따라가면 재미있는 곳에 갈지도 몰라
"아니면 어떡할거야~?"
살아있는 감각을 느껴보자
허공에 대고 중얼거리던 그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더니, 불길하게 히죽 웃었다. 그래, 느껴보자~ 떨어지지 못했으니까 몸에 꽃을 피워보자~ 마음에 든 생각이 간만에 떠오른 셈이었다.
근데 너는 차를 싫어하잖아
"자스민 정도는 좋아한다니까~"
거짓말!
미간을 찌푸리더니, 허공에 손을 휘휘 젓던 마오가 귀찮다는 양 자신이 물고 있던 장죽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마치 고정된 것처럼 허공에 떠 있다. 왜냐면 그는 이럴 때만 능력을 쓰니까!

561 😿주 (.vOcWXqIzk)

2023-03-22 (水) 20:15:07

난 다시 일하러!!!

562 산군주 (KAItC58wSs)

2023-03-22 (水) 20:20:33

아일랜드에 '진짜' 요괴들이 잔뜩 튀어나와서, 산군이 뒷목 잡고 공중누각의 이름을 내걸고 요괴 사냥 의뢰를 주는 이벤트같은 걸 상상해버렸습니다. 요괴들이 진짜 24시간 내내 퐁퐁 튀어나오다 보니 소수 정예인 공중누각으로는 정리가 빡센 탓에 그만...

아 마오타이요?
산군에게 맡기고 저기서 잠이나 자고 있지 않을까요?

563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20:58:58

원래 어장 초안에는 육성물이 있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1. 원로들이 중앙 섹터, 미지의 존재의 휘하에 있으며 섹터의 지배할 권리를 놓고 서로 끝없이 경쟁하는 점
2. 자율 조직이 없으며 캐릭터들은 무조건 원로의 조직에 들어간다는 점(이 경우 섹터도 선택할 수 없다)
3. 추후 캐릭터의 전개에 따라 독립 및 조직 신설과 같은 어나더 사이드도 있었다는 점
4. 훈타물 느낌으로 '마스코트'의 형태를 한 크리처와 싸운다는 점이 있었다.

개인/파티 레이드도 있고 이것저것 다 짜뒀는데 기력이 문제였을 뿐이다.

>>562 캐해 만점. 요괴 수렵 이벤트를 진짜 열어줄까?
다이스 식과 판정은 내게 있다.

564 산군주 (KAItC58wSs)

2023-03-22 (水) 21:03:50

>>563 육성물도 재밌었겠지만, 저는 지금도 좋아요
아 네임드 조직 못참지 ㅋㅋㅋㅋㅋㅋ

해주신다면 좋지요!

565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1:07:04

(그게 감당 불가능 한 거 아닌가)
어쩐지 육성물 분위기가 조금 나긴 하더라구

566 선생-마오 (PKUJgKNum6)

2023-03-22 (水) 21:27:37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 목에는 카메라를 매달고 선글라스를 낀 채 서머 아일랜드를 즐기는 선생은 마약상 보다는 일반 관광객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물론 이곳에 온 목적은 관광 따위가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이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선 남들이 찾지 않는 지역, 블루오션을 찾아야한다.

서머 아일랜드, 스프링 가든과 약물에 대한 이념으로 충돌하는 지역이다. 이런 곳에 약을 유통시켜서 내부에서 무너뜨린다면 큰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다.

깨끗해보이는 도시일 수록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는 법이니까.

그때, 거리를 지나가던 그를 누군가가 불러세웠다.

저거 봐.

대낮부터 약에 취한 사람이 이렇게 있잖아?

절대 담배일리가 없는 냄새를 풍기는 장죽, 그리고 풀린 동공과 흐느적거리는 말투가 그가 약쟁이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선생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모르는 사람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거는 마오를 보고 선생은 그가 어디서 약을 구했는 지 확인 해보고자 했다.

만약 먼저 이곳에 뿌리를 내린 조직이 있다면 섣불리 진출했다가 그들과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다. 서머 아일랜드라는 파이를 그들과 나누던가 그들을 멸절시켜야했다.

"안녕~!"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에게 투명한 액체가 든 작은 병을 건네주었다.
물론 이 안에 든 것은 단순한 물이다. 그러나 정황상 이것은 약물이다.
선생은 손가락 3개를 펼치며 그에게 제안했다.

"한병에 이정도, 어때?"

567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21:48:37

지금도 좋다니 매우 기쁘다.
해적도 지금이 낫지 아니었으면 해적 진행 언제함?
왜 안함?
님 널빤지

당했을 걸 안다........

568 베로니카 - 일리야 (XvMDcy/stc)

2023-03-22 (水) 22:01:59

"흠, 알겠습니다."

일리야가 부정의 뜻을 보이자 베로니카도 순순히 물러난다

"답변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인물의 관계 및 평가 변동. 일리야씨의 분류가 다음과 같이 재설정됩니다. '겁쟁이'"

그런 괜스러운 일갈 아닌 일갈과 함께 말이다...

"그렇군요. 역시 일리야처럼 나쁜 사람들은 그런 쪽은 무기가 아니라 '연장'이라고 부르게 되는 건가요."

흔히 느와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연장 챙겨라'라고 하는 씬들이 있다
천사가 말하기에는 분명 기동을 시작한지 고작 몇 달이 고작이며, 킹덤을 돌아다니는 것도 부족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어째서 이런 부분만 디테일하게 꼬집어대는 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역시 베로니카는 일리야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할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데일리 캐리네요. 검색중... 완료. 일리야에게는 이쪽 방향이 추천 됩니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베로니카는 곧 무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카트로 다가가 손을 넣어 뒤적이더니, 곧 그 안에서 무엇인가 가져와 펼친 양 손바닥 위에 올려 일리야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일리야라도 한 손에 들어올 법한 작고 아담한 크기의 권총이었다

"싱글액션 자동권총이에요. 7발 들이 탄창에 6인치 남짓의 작은 크기로 은밀한 휴대와 용이한 수납에 이점이 있는 모델입니다. 조작법도 간단. 이건 안전장치를 별도로 확인 할 필요 없이 즉시 발사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다만 구식 총기이기에 해머가 있는 점은 조금 흠이네요. 하지만 클래식이라고 생각하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익숙한 모양의 기계는 인간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모양이니까요."

지금까지의 설문은 이런 결과를 찾기 위해서였던 모양이다
전구도, 바퀴도, 그리고 총도 세월이 얼마나 지나더라도 근본적인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
어쩌면 인공 천사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쥐어 보시겠습니까?"

베로니카가 일리야에게 손 위의 권총을 가까이 하며 권유해보였다

569 베로니카주 (s.dyysjqes)

2023-03-22 (水) 22:05:20

선밀레를 시키고 싶지 않은 인질들의 따뜻한 배려라굿

570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2:07:25

이몸 재등장

571 베로니카주 (s.dyysjqes)

2023-03-22 (水) 22:09:56

다타주 웰컴

572 에얼 - 진 마오 (1b2QtXb/OM)

2023-03-22 (水) 22:12:03

시끄럽군.

필요 이상의 말을 하지 않듯, 필요 이상의 생각도 않는다.
그것이 에얼이었으나, 지금은 잠시 예외였다.
육안으로 보기에, 혼잣말이 과도하게 많은 상대를 앞에 두면,
아무리 에얼이라도 한 마디 쯤은 생각하고 만다.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고 마는 에얼이라면.

응당 날 법한, 단화의 굽 소리 없이, 흔들흔들, 걸음을 따라 푸른 은방울꽃이 소리를 낸다.
에얼은 딱 한 번, 뒤를 곁눈질해, 상대가 따라오는지 확인한다.
그 외에는, 말도 행동도 없다.
그저 앞만 보고 걷는다.

해질녘의 '여름'은, 거미줄처럼 늘어선 곳부터 그늘이 내리기 시작했다.
비스듬히, 눅눅한 그늘이 드리운 골목을 걸어가며, 에얼은 멈추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곳에 오고자 했던, 목적이 뚜렷했던 만큼, 주저없이, 망설이지 않고, 골목과 골목 사이를 누빈다.
그늘이 한 겹, 두 겹, 짙어져가는 '여름' 깊숙이에서,
전등 대신 불그스름한 화등을 단 낡은 문 앞에 멈춰섰다.

"여깁니다."

이미 근방에서부터, 은은한 향내가, 그곳이 목적한 가게라 알려준다.
도착했음을 알린, 에얼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나무문을 열었다.
밝다기보단 어둑한 안으로 성큼, 들어가는 행동에 머리장식이 치잉, 울렸다.

573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2:24:14

내가 일상펀치가 될게

574 유라주 (AYO2Vqlmfk)

2023-03-22 (水) 22:33:57

이 시간이면 어김없이 제가 나와요.


퇴근시켜 달라고 징징거리며.

575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2:37:19

유라주 토닥토닥

576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2:39:40

얍베

577 😹주 (.vOcWXqIzk)

2023-03-22 (水) 22:43:35

날.. 날 주겨줘..........

내일 .. 내일 답레 줄게... 일의 파도에 좀 휘말려야겠어..(롬곡)

578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3:01:58

누구잇슈

579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23:03:29

내가 있슈

>>577 마오주는.. 살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580 유라주 (o8Dd9FYWIA)

2023-03-22 (水) 23:06:04

(선장펀치)

581 ◆4g87i2gon6 (b/6idJFVCo)

2023-03-22 (水) 23:07:03

ㄲㅑ악

582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3:08:59

나도 있어

583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3:11:04

니카랑 언제 일상돌려보지

584 유라 - 칸다타 자매 (o8Dd9FYWIA)

2023-03-22 (水) 23:14:11

"하지만 사이 안좋은 섹터끼린 싸우기도 하니까 위험한걸요."

사이가 좋다고 안 싸우는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그녀는 가을이면 아마 비교적 사이가 좋았던가.. 하고 머리를 더듬었다.
아직 이 곳에 완벽히 적응한게 아니라 기껏해야 각 섹터의 대표 조직의 이름 정도만 기억 할 정도..

"그냥 평범한 자매라고 생각했는데.."

왜, 닮은 자매도 많잖아.
그녀는 쌍둥이라는 말에 신기하다-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을 번갈아 봤다.
그리고나서 이어지는 올인. 소리에 게임을 빨리 끝내는건 좋지만 그럼 정보 얻기 힘들지않나.. 하고 생각한건 덤이다.

'흐음-'

아무튼 딜러가 이것저것 조정을 하고, 게임이 시작하기 전까지 할게 없던 그녀는 두 사람을 그저 바라볼 뿐인데.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룰을 추가하는걸 보고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러니까- 저런식으로 장난을 치던 녀석이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

".... 꽤나 자신이 있나보네요."

그것은 게임이 시작된 직후가 아닌, 티아가 야구 투구하듯 다트핀을 던지고 난 이후에 한 말이었다.
룰을 모르는건 아니기에 현재 점수가 결코 높지 않다는것 정도는 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녀는 배팅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생각없이 거는거 아닌가 싶어 혀를 찼다.

"음-"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고 있는듯한 또 한명, 리사를 보며 그녀는 팔짱을 꼈다.

'일하는 중만 아니면 쓰담쓰담 했을텐데.'

그녀의 시선이 리사의 머리에 고정된다. 누가 보면 잡아먹을듯이 노려보는 분위기다만...
나름대로 진지하게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애초에 그녀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585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3:23:05

텀 좀 있어도 괜찮으면 지금도 돌릴 수 있긴 한데

586 칸다타 자매 - 유라 (sMvK2pBn0Q)

2023-03-22 (水) 23:34:11

"섹터랑 관계없이 대부분은 우리를 적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래도 이상하지 않은 일을 하니까요. 그리고 평범하지는 않네요. 이 미쳐버린 세상을 기준으로도 우리는 이상적이니까요."

티아는 그것이 이상(異常)인가 이상(理想)인가는 따로 설명하지않는다. 들어봤자 비정상인의 이야기였으니까.

"글쎄요. 자신이 있나 없나는 크게 관계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생각없이 배팅을 시작한 인간들의 헛된 희망을 깨부수듯, 차가운 눈동자로 그들을 바라보던 티아는 아까와는 다른 손놀림으로 다트를 쥐고는 코인토스하듯 위로 던졌다 도로 잡고는 그대로 빙글빙글 돌아가던 회전 다트판에 던졌다.

"일이니까요."

불스아이. 50점. 물론 최고 득점은 아니지만, 정중앙에 오차도 없이 핀은 꽂혀있었다.

"어릴땐 목장에 일부러 풀어놓은 가축을 뛰어다니게 만들고, 그 짐승의 눈을 칼로 던져서 맞추라고 시켰어요.
못맞추면 그날 고기는 못먹었죠. 저는 채식본위인 식사는 좋아하지 않아서 그걸 엄청 싫어했었죠."

이 자매는 적어도 동물일지언정 다른 생명의 목숨을 빼앗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배웠다. 그런 편린을 그냥 옛날 이야기인것 마냥 이야기하며 두번째 핀을 쥔다.

"나중엔 그걸 사람한테도 하라고 시켰죠. 아버지는 항상 빼앗기거나 빼앗거나. 그걸 중요하게 여겼어요. 세상은 빼앗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면서."

대화에 동시에 핀은 다시 회전하는 다트판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그것이 멈추었을때 도달한 것은 T20. 60점. 최고의 점수였다. 애초부터 초심자인척 미끼를 걸었는데 그것에 낚여버린 것이 이상하다. 처음보는 사람의 첫인상이 초심자라는 인식을 자매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용했다. 그야 올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도 걸려있었으니까.

"이래서 갬블은 좋아하지 않아요. 인간의 탐욕을 딱 보여주잖아요?"

여기저기서 어어 거리는 소리가 나타났다. 설마라는 말도 나왔다.

"다음번에도 60점입니다."

간단하다는 듯 6번째 핀이 다트판을 향해 날아갔다.

"당연한거니까요."

당연하다는 듯이 T20에 명중해있었다. 갬블의 현장에서는 탄식과 야유의 소리가 들려왔다.

587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3:34:36

내일쯤 보고 그럼 해보자구.

588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3:36:38

내일 하자는 것?

589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3:42:47

그러하다 유라주 답레속도 빨라서 지금은 무리일듯?

590 베로니카주 (s.dyysjqes)

2023-03-22 (水) 23:44:24

오키 나도 일상 있으니까
돌리기 좋은 상황 같은거 있어?

591 칸다타주 (sMvK2pBn0Q)

2023-03-22 (水) 23:45:37

일하는 상황이 제일 편하지않나 싶음

592 베로니카주 (s.dyysjqes)

2023-03-22 (水) 23:46:45

나루호도

593 엘/에얼주 (1b2QtXb/OM)

2023-03-22 (水) 23:48:15

>>577 천천히 주십셔. 화이팅 마오주.

슬근슬근 일상 굴러간다. (팝콘)

594 유라 - 칸다타 자매 (o8Dd9FYWIA)

2023-03-22 (水) 23:50:30

"이런식으로 있어준다면 저는 딱히 적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요."

룰만 지켜준다면, 그녀로서는 손님이고, 귀여운 아이들일 뿐이니까. 그리고 평범한게 꼭 좋은것도 아니고 말이다.
물론 오늘 처음 본 사이니까 그들의 말에 지나치게 파고들어가려고 하진 않았다.

"흐응~"

일이라는 말과 함께 50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작게 숨을 뱉으며 소리를 냈다.
그녀로서는 게임의 승패따위는 상관이 없고, 시작된 이야기에 조금 더 흥미를 보이는듯 하다.

"그건 조금 너무하네요- 한창 자라는 애들한테 식사를 걸다니. 좋아하는걸 먹여줘야죠."

남의 집 교육 방침에 끼어드는거 아니랬다지만. 이 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을까.
물론 그녀도 진지하게 하는 이야기는 아닌 투였다.

"으음~ 그건~~~~ 맞긴한데."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손에 묻은 피가 익숙해졌다. 굳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그저 사는것만으로 사람은 누군가를 희생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고. 그녀에게 말해준 사람이 있었고..
그녀도 그 생각에는 동의하는 바였지만. 그래도 어째서일까.

그녀는 끝나가는 게임을 보며 리사에게 그 이상의 동의를 표하진 않았다.

"뭐어 저희는 그걸 이용해서 장사하는거니까요~ 어쩔 수 없네요."

아무튼 돈을 잃은 사람들을 보며 그녀는 미소지었고, 딜러가 정리를 하는 사이 둘에게 물었다.

"사람은 많이 모이긴 했네요, 슬슬 물어보러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요?"

딱히 게임을 더 하고 싶어하진 않을듯하고.. 애초에 이런 수법은 한번밖에 안 걸리니까.

595 베로니카주 (XvMDcy/stc)

2023-03-22 (水) 23:51:53

시간 남으니까 질문 있으면 받는다 (팝콘 우적우적)

596 칸다타 자매 - 유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00:12:40

"바-보아냐? 언제까지고 이런식으로 하진 않지? 서로 피보기를 원하면 우리는 그렇게해."
"우리는 동전을 던졌을때 앞면을 고를 뿐이고, 뒷면이 되려고하는건 죄다 부숴버릴꺼니까요."

비유맞춰서 뒷면이 되지않는다면 부수지 않겠지만요. 라고 티아는 덧붙였다.

"역시 갬블은 재미없어요. 유리하지 않은 게임은 할 생각도 없지만."

T18, 불스아이, T20, 불스아이. 재미없을정도로 결과는 건 사람들의 기대를 짓밟아놓았다. 리사는 오열하는 사람들을 보고 미친듯이 웃어댔고, 티아는 어지간해서 그 표정을 바꿀 생각은 없었고 냉정하게 상황을 그렇게 말했다. 손님들이 싫어하니까 이정도가 된다면 아가씨들 나가주세요. 라고 하지않을까 싶을정도로.

"걸었던 칩의 반만큼. 돌려드리겠습니다. 대신 남자한명을 찾아야하거든요."

티아치고는 꽤 큰소리로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나누자, 남자에 대한 정보를 술술 부는 사람은 곧바로 나타났다.
유라의 말대로 두번은 안걸릴 수법이니까. 자매들도 다음번에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쓸모 없는 정보도 꽤 있지만 이정도면 나쁘지않네요. 유라씨였나요?"

티아는 유라에게 시선을 올려다보고는 말했다. 신체의 차이때문에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항상 동전을 던집니다. 싫었으면 동전을 던지지 않았어요. 짐승의 눈에 칼을 찔러넣을 때도, 인간의 눈동자를 꿰뚫을때도 그건 마찬가지 였어요. 결과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얻을 수 있다는 앞면이 있었으니까. 그게 잘못되건 아니건 앞면을 포기할 이유는 없었던거랍니다."
"얼마든지 고집부릴 수 있는 환경에서 고집부리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가 그걸 동의했다는거야. 이상하게도 생각하지 않았고. 알겠어? 유-라씨."
"호기심에 저희에 대해서 알아보는건 좋지만. 산 자는 죽은 자의 마음을 이해할 이유는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래도 저희 일에 도움을 주셨으니, 이 주변에선 찾던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하죠."
"서비스야♪"

자매는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나마 협조적이던 태도가 눈에 띄게 벽을 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597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00:14:17

생각해보니 실낙원은 나쁜의도로 이용해먹을수있는가?

598 유라 - 칸다타 자매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0:27:11

"하지만 저는 손님들하고 싸우기 싫은걸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호텔이랑 카지노를 운영하는 선량한 사람들인걸요-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웃어보였다.
그녀 개인으로서도 어린 아이를 ㅡ 실제로 어린건 아니지만 ㅡ 공격하는건 사양하고 싶다. 뭐 농담이고.

"카지노에서 한 두번 노는것도 아니고 적당히들 좀 거시지.."

오열하는 사람까지 나오자 그녀는 어깨를 으쓱였다. 우리가 걸라고 한것도 아니고 직원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
애초에 뉴페이스가, 중간에 배팅이 가능한 룰까지 추가해가며 올인을 했는데 조금은.. 의심해도 괜찮지 않았을까.
물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올인'을 한거겠지만. 도박사들의 머리는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뭐어 적당히 정리될거 같군.."

그리고 두 사람이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는 사이에, 그녀는 웃고있던 표정을 평소대로 무덤덤하게 되돌리고는 입꼬리를 주물렀다.
쓸데없이 웃는것도 참으로 귀찮은 일이다.

"네-?"

다시 티아가 돌아와, 자신을 올려다보자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음-"
"뭐어어~ 나도 딱히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알아볼 생각을 하는 지극정성인 여자는 아니라서."
"그래도 이렇게 알게 된 사이니까, 가을쪽에 놀러갔을때 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받아주지 않을까~?"

남이 벽을 치던말던, 그녀에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 벽 근처로도 갈 생각이 없는게 이 여자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그 말을 마치고는 다시 직원의 행세로 돌아와 이제 어쩔거냐는듯 둘을 바라봤다.

"이 안에서만 사고가 터지지 않으면 저희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저희가 보호하는건 어디까지나 이 출입문 안쪽까지니까요."
"두분이 하고 싶다면야 이 안에서 하고, 저희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거고."

이곳은 간단히 말해서 우리 구역이고, 홈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적의 '서비스'로 넘어가겠단 소리를-
와 감사해요~ 라고 넘길만큼 그녀의 인생은 꽃밭이 아니었다.

"게임을 더 하실 생각이야 없을테고, 밖으로 안내해 드릴까요?"

그 남자는 뭐, 산책 나가거나 했을때 알아서 죽지 않을까? 그녀에겐 문제없는 이야기다.

599 베로니카주 (OBMFgBLGzY)

2023-03-23 (거의 끝나감) 00:28:54

나쁜 의도로 이용해먹는다고 해야하나
원래 의도가 나쁜 의도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가능은 하다

600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36:06

.dice 1 5. = 5
.dice 1 10. = 3

601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36:16

흠.

602 유라주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0:47:03

(기대

603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0:47:50

(기대의 팝콘통)

604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49:38

안내인 Q는 원로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원로 밑에서 자랐다는 언급이 있는 만큼 원로들의 과거도 잘 알고 있으며 중앙 섹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데, 이 두 소문이 맞물려서인지 '중앙 섹터의 미지의 존재를 통제해낼 존재'를 양성하려다 Q가 성물을 건드려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찌라시가 퍼져있다.

물론 본인은 부정해봤자 음모론자들은 우린 음모론만 믿어! 시전한다고 생까고 있다..

605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0:52:10

🤔
음모론은 까보면 진실인 경우가 종종 있던데... 설마?

606 베로니카주 (OBMFgBLGzY)

2023-03-23 (거의 끝나감) 00:56:18

미지의 존재 특공 옵션이 달려있는 건가

60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58:59

나는 몰?룬다.

Q가 가지고 있는 원로들 최대의 약점은 각자의 첫사랑이라는 정도는 안다.

Q: ㅋㅋ
코냑: (눈치)
마오타이: (식은땀)
위스키: (헛기침)
리큐르: 리큐르는 모솔인데 저게 사람을 패네

608 칸다타 자매 - 유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0:19

"글쎄. 가을에서 우리는 괴담인걸. 아 그래도 당신이 자기 영혼을 팔아서까지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그땐 만나줄지도 몰라?"
"복수를 위해선 자기 무덤도 파라. 그게 저희 망령여단의 규칙이랍니다."

다시 만날일이 없다는 건지 있다는 건지 모를 말을 자매는 그저 자기들의 일에 걸맞게 이야기했다.
망령여단의 괴담을 유라가 어딘가에서 들을지 안들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악당이 최후를 맞는 슬래셔 무비는 사양이라서. 승산없는 게임을 할 생각은 뭐 없으니 서비스라는 것도 해본 소리지만."
"만약에 그런 일이라는 가정이라면, 애초에 방아쇠를 당기건 칼을 던지건, 폭탄을 터뜨리건, 그런 데뷔를 했겠죠. 쓸데없는 싸움은 싫지만."
"근데 언제까지고 손님을 보호할 의무같은 건 없는거잖아. 돈이 없다던가. 다른 손님들한테 민폐끼친다던가? 말려죽이고 밖으로 뛰쳐나온걸 죽여버리면 그만이야. 결국 여기 들어와서 안전을 확보하는 건 궁지에 몰린거잖아."
"평생동안 여기서 놀고먹을 돈을 선금으로 지불하면 그건 곤란한걸."
"에~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래."

자매는 분명 이 조직의 앞마당이 얼마나 대단한지 앎에도 그런 일이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가정을 늘어놓았다.
간이 부었다고 해야하는걸까. 혹은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는걸까.

"그럼 에스코트 해주시죠."
"근데~. 업무용으로 웃는거 말이야 얼굴 근육 아플거같아. 가면쓰는거랑 뭐가 달라?"
"리사. 그런건 묻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이런 일에서 성과는 고객 태도를 포함하고 있는거야."
"우와 그럼 기분나쁜 손님이 와도 스마일 유지해야하는거네. 나라면 고객 머리에 토미를-."
"거기까지만 놀려."

609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3:31

자매 티키타카 반복하고있으면 얘네 주도권 어디에 있지 그생각하게된다..

610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5:22

원로 각자의 첫사랑?
그거 완전 최흉급 무기 아님까.

611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9:29

(특공 맞구나)

612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2:49

아 ㅋㅋ 니체 성공하면 하나 알려주고~

범위는 1~6이다.

613 칸다타주 (GSHtYbt/CE)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5:25

2
.dice 1 6. = 2

614 칸다타주 (GSHtYbt/CE)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5:46

황신의 힘

615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5:53

>>613 이걸 해내네...?

.dice 1 4. = 1
누구의 첫사랑일깝쇼?

616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6:02

다이스. 오늘은 눈치 좀 챙깁시다? 3임다 3?

.dice 1 6. = 5

617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6:50

니카주는 신이야...!

618 유라 - 칸다타 자매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8:42

"그 정도로 복수하고 싶을 사람은, 앞으로도 전에도 없을거 같네요.."

정확히는 어떤걸 당하든 그녀가 그렇게 생각할 일이 없을것이다. 어차피 자신도 남에게서 잔뜩 뺏어온 사람인것을.
자신이 당하는건 억울해서 남에게 복수를 사주 할 만큼, 그녀는 뻔뻔하고 어리석은 인물은 아니었다.

"쫓겨나거나 돈이 떨어지면 당연히 자동 퇴출인거고, 설사 우리 고객이라도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신경 안쓰거든요."
"참 편리한 일 아니겠어요~"

후후.
작게 웃는 그녀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듯 했다. 그 어떤 손님이라도 그녀가 직원으로서 의무를 다하는것은 이 안에 있을때만이다.
여길 벗어나는 순간 VIP라도 보호 할 필요따윈 없어지는것. 그게 싫다면 말마따나 나가지않고 숨어있으면 되는거고..
그녀는 그런식으로 말하다가는 헛기침을 했는데. 직원으로서 입장을 생각해 멈춘듯하다.

"저야 그 사람을 잘 모르니까요. 쫓겨날 정도인지도 모르고... 뭐 그래도 밖에는 나가지 않을까요?"

의외로 사람이라는게 안에서만 살 수는 없는것이니 말이다. 그녀는 아마 오늘일로 경계는 하겠지만 영원히 지낼 돈이 있을거 같지도 않고 알아서 나오지 않겠냐며 적당히 말했고.
두 사람을 로비로 다시 안내하며 영업용 스마일을 활짝 띄운채로 말했다.

"흑흑, 하지만 여기 교육도 엄청 빡센걸요."
"뭐- 제가 프로페셔널한 직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서비스의 기본 아니던가..
아무튼 실없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출입문까지는 금방이었다.

"그러면 다음 방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가능하면 손님으로서 말이죠."


/ 이걸 막레로 해도 좋구, 막레를 주셔도 좋구!

619 칸다타주 (GSHtYbt/CE)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8:52

620 유라주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9:37

답레 쓰는 사이 구경거리~

621 칸다타주 (GSHtYbt/CE)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0:07

막레로 하겠수다 유라주 수고했어

622 유라주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0:38

수고하셨어요~ 직원 상태라 앵기지 못한것이 슬픕니다 (또륵)

623 칸다타주 (GSHtYbt/CE)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4:44

칸다타의 가주가 한 교육
: 니네 어차피 내 더러운일로 먹고살고 정상적인 일해도 내 딸이라고 낙인박힐텐데 선택은 자유. 빼앗고 살려면 지금부터 배워. 아님 고집피우고 살길찾아도 됨.

624 유라주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1:36:28

나두 교육하고 싶다..

625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냑이 원로가 아닐 적, 남몰래 가슴에 품은 여인이 있었다. 귀한 취급을 받고 자라는 도시의 아가씨였는데 그야말로 첫눈에 반했고 본인 말로는 '그 어떤 책이나 이론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했고, '모든 기억을 잃고 다시 과거로 회귀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도, 나는 운명처럼 그 여자를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때의 코냑은 일개 ■■■ ■■■였던지라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지만.

626 일리야주 (OxQDOfIWs2)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3:25

오호...

62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4:39

코냑은 극한의 로판식 사랑을 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됐냐고..? 이 도시가 범죄의 온상임을 기억하도록...

628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6:29

다갓님 그래서 어쩔깝쇼? .dice 1 2. = 1
1. Q를 포함해라
2. 어림도 없다 공기화

629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7:06

오.
저런.

630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2:14:32

코냑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요리는 감으로? 아니면 철저한 계량으로?」
: "보통 계량으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감으로 하는 편이에요."
"초콜릿 칩이 들어가는 쿠키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칩 계량을 하지 않아요. 그야, 조금 더 달콤할수록 맛있으니까요."
"마침 이번 주인께 드릴 생각인데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2.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 "오, 놀라운 질문이에요."
"대체 언제부터 죽은 사람이 말을 할 수 있었는지.."

3. 「자신이 맞다고 알고있던 지식이 알고보니 잘못된 것이었다면?」
: "인정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살다 보면, 잘못된 지식으로 인생이 뒤바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마오타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것으로?」
: "무엇을 연주할꼬. 내 손이 이리 생기어 연주하긴 퍽 불편할 터인데."
(마오타이는 비늘 돋은 손을 보여주었다.)
"농일세. 내 퉁소를 제법 잘 연주하는 편이지."

2.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 "생각하기도 싫은 질문이구먼……."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 자리를 최대한 빨리 뜨는 편이네."

3. 「배달음식이 배달원의 주소 착각으로 늦게 온다면?」
: "그럴 수도 있지. 비룡회라고 하면 누구나 장난이라 의심할 터이고, 주소를 착각할 법도 하지."
"오기만 하면 되고, 배만 채우면 되네."
위스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이 있어 서둘러야 할 때 중요한걸 놓고 왔다고 깨달았다면?」
: "내겐 수행비서가 있단다. 그 아이가 가져다 주는 편이지."

2. 「타인의 소원과 자신의 소원,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 "이 도시에서는 단 하나의 답만 존재한단다."
"그러니, 대답하기엔 걸맞지 않는 질문이지만.. 답이 궁금하다면 후자란다. 어쩌겠니, 이기적으로 살아야 하루라도 더 연명하는 법이니.."

3. 「자신이 맞다고 알고있던 지식이 알고보니 잘못된 것이었다면?」
: "이 도시의 전체적인 온상은 20년에 멈췄다 하지만, 1900년대 초반, 그 이전으로도 충분히 머물러있단다. 그 시대의 막무가내인 성정을 생각하면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법이지."
"……잘못된 지식은 독이 될 수도 있단다."
리큐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무례한 질문을 듣는다면?」
: "들어주고, 답해요. 리큐르가 답했으니까 그 친구도 좋은 답을 돌려줄 거라 믿으니까!"
"아니면? 으음.. 리큐르가 알아내고 말지 뭐!"
"리큐르는 모르는 게 없어요!"

2. 「중요한 일을 맡으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는가?」
: "재밌는 일이라서 준 걸까? 얼마나 어려울까?"

3. 「자신의 좌우명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 "……."
"영원한 즐거움을 찾고 싶어. 나쁜 건 아니잖아?"
Q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손톱을 깎을 때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
: "내 아무리 어텀 카니발 출신이라지만 손톱깎이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외만.."

2. 「다른 사람을 포기하고 자신만 구할 수 있다면?」
: "저런. 이 도시에서는 당연한 일이지."
"제아무리 원로를 포기한다 해도 이 도시에서 '살아남고자' 한다면 무엇이라도 하지 못하겠소……. 시시각각 죽음이 찾아오는 곳이거늘."

3. 「어떤 문화매체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이후의 행동은?」
: "한 번 더 보는 편이오."
"책이라면 좋은 문장을 메모지에 써두는 편이지."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631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2:23:00

코냑이 손수 만든 쿠키라니.
엘 부러운 것.

같은 질문이지만 답이 같은 맥락인 것도 있고, 개성적인 것도 있고, 흥미롭슴다.

632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2:24:27

이제 '줘'.

산군주의 아이디어 대로 정말 간단하게 진행식 이벤트를 해볼까 고민중이다.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

633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2:31:06

(뭘 줘야하지)
(손 같은 걸 주나)
(손 챡)

요괴잡기 이벤트 말임까? 좋슴다 좋슴다.
유혈 낭자한 분위기보단 백일몽 같은 느낌은 어떨까 싶슴다.

634 베로니카주 (OBMFgBLGzY)

2023-03-23 (거의 끝나감) 02:37:27

진행식인가
이벤트는 좋다고 생각해

635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2:39:56

>>633 (악수)(?) 진단을 주면 내가 행복하다.

과거로.. 휘말린다..?
느와르 감성 낭낭한 곳에서...
마스코트를.. 조진다...?
죽여놓거나 죽어서 눈을 뜨니.. 지독한 악몽이었다..?(?)

>>634 확인. 이벤트는 좋다..(메모)

아.
....느와르 뽕을 좀 채워야겠다. 너무 판타지 느낌이야.

636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02:46:49

>>이기적으로 살아야 하루라도 더 연명하는 법이니<<
앗 위스키님 마인드 최고, 좋네에 ~-~

그리고 이벤트라니 좋지만, 너무 무리하는 않았으면 해

63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2:51:41

마젠타주도 어서 오도록. 마-하

무리는 하지 않을 생각이니 걱정 말고.
오늘은... 여유로운 날이니 설정을 좀 털어야하나...🤔

638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02:54:22

여유있는 선장은 보기 좋네

639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2:55:29

다들 현생... 힘내기다.....

640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02:58:17

하이하이 ~-~
설정? (착석하고 기다림)

641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03:00:50

마젠타주도 웰컴

642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01:17

무슨 설정을 풀깝쇼?

.dice 1 5. = 5
1. 영웅과 구스타보에 대해
2. 도시의 변질에 대해
3. 왜 현재 견제받고 있는가에 대해
4. 원로의 과거에 대해
5. 널빤지.

643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01:34

아방수처럼 울겠다 흐아앙

644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02:52

다갓님 날 아방수로 만들지 말고 진짜로 답을 내려달라.
.dice 1 5. = 3

645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03:10:20

>>641 👋

제일로 궁금한게 풀리네. 야호

646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34:25

어째서 시즌스 킹덤이 정부의 견제를 받는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참고로 정치나 이해관계 그런 고증 잘 신경 안 쓰는 해적이라 전공자나 사회 실정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답답할 수 있다.

1. 배상금 문제
70년 전 핵실험과 화학 물질로 이종족, 이능력자 말고도 '크리처'가 태어났음은 알고 있을 것이다. 스프링 가든의 섹터에 머물게 되었던, 최초의 선지자 중 하나인 '폭로하고 도망친 박사' 덕분에 어느 정도는 알려졌지만, 크리처는 어째서인지 '이능력자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전쟁 당시에는 정부에서 풀어놓은 크리처가 시즌스 킹덤이 아닌 정부의 도시를 습격하는 사건도 벌어졌고, 이 일은 크리처의 자연발생이라는 명분하에 철저히 묻혔다. 실제로도 가끔씩 약화된 크리처를 풀어 군대가 죽이는 등의 퍼포먼스로 속일 정도니 말 다했지.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배상금 문제가 아직도 안 풀렸다는 뜻이자 실시간 진행중이란 뜻도 되고, 시즌스 킹덤의 원로는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겨울 섹터 내부에서 그 증거를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폭로되는 순간이면 순식간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서 견제하고 있다.

2. 범죄자
여기에서 자라거나, 어지간한 괴짜가 아니면 전부 범죄자다.
그것도 사형수.
그리고 이 도시는 범죄의 온상이고, 아무리 이 도시에서 착하게 자란들 소매치기를 하고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건 시간문제다. 도시 자체가 윤리관이 뒤틀렸는데 혹시라도, 아주 혹시라도 이 도시 사람들이 나갈 수 있게 된다면... 말이 필요한가?

3. 소규모 국가 취급
말하지 않은 설정인지, 아니면 내가 말했는데 까먹었는지는 몰라도 시즌스 킹덤에는 전세계의 '1급 사형수'가 모인다. 차마 사형을 선고해서 처형하는 것도 아까울 정도의 극악무도한, 그야말로 치를 떠는 범죄자들이.
(참고로 해적의 세계관에서는 '공용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가끔 욕할 때 모국어 쓰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다.)
하여튼 이 사형수 말고도 원래 구스타보와 영웅은 '하나의 독립된 작은 낙원'을 설립했고 공식적으로 선포했으니 소규모 국가 취급을 받고 있다.
그래서 정부가 총대 매고 견제하는 거다. 어떻게 해도 일단은 도시이자, 국가의 개념에도 속하니까.

4. 인권 문제
2번, 그리고 3번과 연관되는 문제다. 사형수들이 온다고 하지만 말 그대로 '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존재들도 있다. 그리고 시즌스 킹덤에 소속된 사람들은 국가 연합의 판례에 따라 인권이 박탈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도.

이 사실 자체로도 이미 정부와 국제사회에선 시즌스 킹덤 시민들이 큰 골머리이자 견제 대상이다.

5. 원로 및 도시 자체의 문제
원로들은 1번 문제처럼 많은 걸 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큐르를 포함해서 전체가 대전쟁을 '직접' 겪은 존재이고, 특히 마오타이의 경우에는 선봉에 서고 단신으로 국가에 침범했다 퇴각하기까지 했다.

거기다 미지의 존재가 무엇인지, 무슨 힘을 가졌는지는 몰라도 이 도시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 가득하고 기괴하기 짝이 없다.

가령 가든 오브 헤븐의 작물 효과라든지, 도시의 망령이 멀쩡히 사람 사이에 섞여 돌아다니는 일이라든지, 눈을 뜨면 마스코트가 너를 쳐다보고 있다가 연기가 되어 사라진다든지..

이런 존재나 기이한 현상이 세상에 풀리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이것 말고도 다른 문제도 많지만 어장 설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만 추려왔다.
요약하면 스노우볼 연쇄 추돌사건이다.

64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44:05

졸리니까 막말이 나오네. 스프링 가든. 스프링 가든의 섹터는 스프링 가든이지 무슨..

648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3:48:23

흐으음.
흐으으음.
그래서 다음 편은 언제 나옴까?(?)

대강 예상하던게 오피셜로 정리된 느낌이군여.
스노우볼 연쇄 추돌이라.
중간중간 섞인 떡밥도 몹시 흥미롭슴다.

649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3:53:32

다갓님께서 명하시면 나온다.(?)

핵실험이 불러온 삼진에바 스노우볼..인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지....... 나였어도 이종족 이능력자 생기고 괴물 생긴 뒤에 갑자기 나폴리탄과 백룸이 현실화까지 됐음을 보면 산치체크부터 했을 테다....

흥미롭게 봤다니 기쁘군.

650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04:00:08

더 버텼다간 어제 의-사 쓰앵님께 처방 받은 약 먹을 컨디션까지 뺏기겠구만. tmi지만 해적은 반으로 갈라진 약이 싫다. 단면이 혀에 닿으면 으아악.

아무튼 다들 더 늦지 않게 자도록. 굿새벽이다.

651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4:05:22

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무언가가 아무 소용 없어진다면?」

"참으로, 의미 없는 물음을 하시는군요."
"결과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면, 그 뿐인 거랍니다."
"단지, 그것 뿐인, 게지요."

2.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면 어떤 것으로?」

"악기라."
"현을 퉁기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좋겠네요."
"아시나요?"
"활을 쓰지 않는, 연주도 제법, 들을 만 하답니다."

3. 「자신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를 괴롭혔다는걸 알게 된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습지만."
"행여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자업자득, 이상도, 이하도, 아닐 일이어요."

에얼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의 생일에 축하의 말을 하나도 듣지 못한다면?」

"상관없습니다."
"그것을 묻는 당신 역시 그 중 하나일 터이니."

2.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없습니다."
"제게 기호는 의미가 없으니 같은 맥락의 질문은 사절하겠습니다."

3. 「여행을 떠난다면 유명한 관광지로? 아니면 한적한 곳으로?」

"이미 방랑 중인 존재에게,
목적지 따윈 아무래도 좋을 일입니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652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4:06:39

산치핀치 산치핀치 펌블펌블!

후후.
선장을 보낸 후에 진단 올리기 성공임다.

653 이가라시주 (pkbU4BvRmo)

2023-03-23 (거의 끝나감) 04:23:24

(선장의 설정에 잠시 이가라시의 과거사를 떠올림)
(어떻게 봐도 절대로 킹덤에 올 껀덕지가 없는데)

👀

답레 오늘 출근 전에는 쓰겠음.
컨디션 안좋다싶더니 비가 오네요...갱신.

654 이가라시주 (pkbU4BvRmo)

2023-03-23 (거의 끝나감) 04:24:23

에얼...자네 생명체는 맞지..?

655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04:26:51

베로니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 어디서 시간을 보내는가?」
보란듯이 서서 기다립니다.
대기모드로 전환할 거예요.

2.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신은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저는 그 분의 명을 하사받은 천사인걸요.
지금와서는 다른 명칭으로 불리우고 있지만요.

3. 「싫어하는 사람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뭔가요. 평범하게 착한 일 할 줄 알지 않습니까.
죽으면 천국에 가겠네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나도 슬쩍

656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4:37:42

>>654 맞슴다.
아마도?

이가라시주 어서옵셔.

>>655 대기모드 니카 귀여워!

657 이가라시주 (pkbU4BvRmo)

2023-03-23 (거의 끝나감) 04:49:17

늦새벽 귀한 진단들 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한 참치야. 나는..

>>656 (몹시 의문스러운 시선) 안녕

658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4:56:44

>>657 그렇게 봐도 아무것도 안 나옴다.

659 이가라시주 (pkbU4BvRmo)

2023-03-23 (거의 끝나감) 05:10:27

>>658 아무것도 안나온다니 그거 유감이군. 뭐 어쩔 수 없나. 언젠가는 풀릴 거라 생각하겠어.

660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5:29:06

>>659 과연 언젠가는 오긴할지.
저도 기대가 됨다.

661 유라주 (RsPkmMX/Vs)

2023-03-23 (거의 끝나감) 05:30:34

엘과 에얼은 제 아내랑 남편이에요(?)

662 이가라시주 (Iv/6BshacQ)

2023-03-23 (거의 끝나감) 06:03:45

🤔 (엘과 에얼을 가진 자가 벌써 생겼어?)(이거 아님)

>>660 엘주가 캐릭 떡밥이나 이것저것 남기면서 풀고 싶으면 푸는거고 풀지 않고 끝까지 숨긴다면 푼리지 않겠지?

663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07:30:44

>>661 어허 혼남다.
사장님이 떽 함다.

>>662 그렇긴하지만 아예 안풀겠다 작정한건 아님다.
파고드는 만큼 풀릴 검다.

664 마젠타주 (rU.OlkoZws)

2023-03-23 (거의 끝나감) 08:16:48

비가 엄청 내리니 춥고 막. 아. 출근 싫어어어어....

>>653 답레는 천천히 줘어어 ~-~

665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15:09:40

갱신임다.

666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5:55:44

드디어..드디어.. 집......(널부렁)

667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6:38:02

두 사람 다 일상 고생했어!!!

668 마오오 - 에어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13:44

"헤에~ 여기를 잘 아네~?"
적어도 너보다는 똑똑해
마오가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환청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보입니다. 그는 미간을 좁히더니, 허공에 손을 휘둘렀다. 그리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 다시 히죽히죽 웃기 시작했다.
쟤들 바보야
"동감이야~ 자꾸 내 험담을 하잖아~? 나쁘다구~ 험담은~"전부 죽인 너만큼이나?
"나는 나쁘지 않아~"
너도 어차피 사형수잖아~ 그러니까 너도 나빠
환청에 대고 킥킥 웃으면서 종알종알 대답하던 마오가 히죽 웃었다. 자신이 나쁘다고? 내가 나빠? 난 나쁘지 않아, 사냥 놀이에 성공한 고양이가 뭐가 나빠? 그렇지? 마오는 기분 좋게 갸릉거렸어. 난 마오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잘했어 마오. 야옹.

"여기는 재미 없는 곳이야~"
물어보자!
따라 들어가며 재미없다고 말하던 마오가 고개를 비뚝 기울였어. 아, 맞아. 물어볼 게 있었나~?
그 꽃 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아 맞아~ 그 꽃~ 그 머리 장식~ 나 줄 수 있어~?" 안 주면 어떻게 하게?
"나도 만들어봐야지~ 만드는 법 물어봐서~"붉은 꽃으로 만들자!
예쁜 붉은 꽃! 우리가 좋아하는 그 꽃!
히죽 웃으며, 에얼의 머리 장식을 손으로 가리킨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어떻게 만드는 지 어떻게 물어보게? 너와 같은 걸 준다고 할까? 저 사람도 좋아할거야~ 그래, 그럴거야~ 마오는 무엇이든 얻으니까!

669 선생주 (ECFW2AZO5Q)

2023-03-23 (거의 끝나감) 17:17:33

다들 안녕! 마오주 답레 위에 올려놨어요!

670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28:49

어서와 선생주! 마침 지금 선생주 답레 쓰고 있는 중이야!!

671 이가라시-마젠타 (FSEAkSFOeU)

2023-03-23 (거의 끝나감) 17:34:13

상대의 행동을 바라보지만 이가라시는 지적하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도를 취할 뿐이다. 설명하자면 상대가 자신의 말에 이유를 알아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태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옷차림을 지적하되 이가라시는 그 이상 덧붙히거나 행동을 덧붙히지 않았는데 그걸 보면 무관심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물건?"

주머니에서 끄집어낸 케이스에서 잘 말린 각련을 빼내 물던 이가라시가 상대의 말에서 단어 하나를 재차 반복했다. 소거법으로 상대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짐작하는 만큼 상대의 말에서 신경쓰이는 단어가 물건이라는 건 당연했을지도. 이가라시의 외눈이 상대를 뜯어보듯 살피다가 휙 - 하고 허공을 지나 골목 밖에 잠시 머무른다. 이게 맞나? 방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그만큼 제 행동을 묵인해주겠다는 말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당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잠시 골목 밖을 살피듯 응시하던 외눈이 다시 상대에게 향했다.

"그쪽의 물건이 이쪽으로 들어와도 괜찮았던가?"

자세히 설명을 요구하지 않은 이유는 봄에서 온 사람에게서 나온 물건이라는 건 약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언제 상대에게 집중되었냐는 양 이가라시의 외눈은 각련 끝을 태우는 불에 향해 있었다.

"..실례.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었군."

672 이가라시주 (FSEAkSFOeU)

2023-03-23 (거의 끝나감) 17:35:08

답레로 흔적만 남기고 가볼게. 있는 사람들 안녕. 그리고 안녕(눈물)

673 마오는 아편 말고 - 또 할까? 선생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41:06

"흐응~?"네가 무섭지 않나봐~!
"난 하나도 안 무섭고 엄~청 친절하거든~?"
거짓말쟁이!! 깔깔깔깔
허공에 대고 반박하던 마오가 히죽 웃으면서 다시 선생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얼굴 봐야 하지 않아? 뭘 건넸잖아요? 나는 아~ 하고 감탄을 하곤 비단을 슬쩍 걷어서 얼굴 절반을 보여줬어. 어라~? 저 액체는 뭘까~?
네가 모든 약을 다 한다고 생각하나봐!
"어라~라~? 나는 그런 거 안 좋아하는데~ 그리고 돈도 없어~"그러니까 아편만 한다고
"맞아~ 나는 그것만 해~"
붉고 예쁜 꽃이지 그거
히죽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말하던 마오가 다시 선생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곤 입에 장죽 부리를 물어서 연기를 깊게 흡입했어. 엄청 행복해지는 기분이야~ 연기로 가득한 폐, 연기로 가득한 머리.... 마오는 취한 고양이야, 갸릉갸릉.
진짜 고양이도 아니잖아?
"시끄러~ 너네는 어떻게 매 번 내 편을 들어주지도 않고 나만 공격해~? 너무하잖아~"
편 들어 준 적 있잖아!
허공에 대고 약간 짜증을 내던 마오가 우음~ 하고 비음을 흘리더니,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는 장죽 끝으로 툭, 선생이 보여 준 병을 가리켰습니다.
그래서 전부 보냈으면서!
"아~ 그래~ 그건 너네가 내 편을 들어줬어~ 하지만~ 나는 이거 안 한단 말이야~"아편만 사랑하지</clr>
"맞아~"망할 아편중독자
"자꾸 그럴래~?"

허공에 대고 재잘재잘 떠들다가 흐리멍텅한 눈이 다시금 선생을 향했습니다. 아쉽게도, 그의 판단은 정상은 아닐 거야. 봐, 당신은 못 알아듣는 혼잣말을 계속해서 떠들고 있잖아? 그는 히죽 웃었다.

"친구들이 엄~청 시끄럽지~?"쟤도 보낼거야?
"막지 않았으니까 아니야~"세상에!
<spo>마오가 배부른 고양이도 아니게 되었어!

미간을 살짝 좁히며, 허공에다 손을 휘휘 내젓더니, 그는 다시금 장죽을 입에 가져다댔다. 일순, 잠깐 그의 머릿속을 떠들던 환청들이 조용해졌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래~ 이제야 좀 조용해졌네~ 가끔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댄다니까~

674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41:41

으악!!! 또 콘솔이 왜 이따위로!!!(뿍) 내 레스 전체 긁어주기 바라.. 선생주..(눈물) 이가라시주 어서오고 다녀와!!(뽀다다담)

675 마젠타주 (z80KdPB.26)

2023-03-23 (거의 끝나감) 18:03:18

오해 받기 성공 ~-~
이가라시주 파이팅이야

676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8:10:39

마젠타주 어서와@!

저녁 먹고 와야겠다.. :3

67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18:54:06

집이다.
해적 댄스를 추겠다.

678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3:31

캡틴 축하해!!! 해적댄스!
혹시 노략질상자 봐줄 수 있어? 질문 몇 개 보내놨는데 확인 좀...!!!

679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5:28

노략질 상자에 들어온 것은 뮤지컬 넘버 뿐이다........

플레이리스트가 늘어 행복하다. 얼.

680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5:55

......... 다시 보낼게!! 어디로 보낸 거지 나는!? 늘어나서 행복한 선장이구나!!!

681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6:38

(선장 찰칵찰칵)
이몸 엔트리

682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6:48

....진짜 어디에 보냈는가?(식겁

683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7:11

니카니카주도 어서 오도록.

684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9:58

니카주 어서와!!

>>682 아니면 보냈다고 생각하고 안 보냈을 수도....?(동공지진)

685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2:51

1. 그냥 넘긴다. 권유하면 싫어하겠지.

2. "마오, 마오야. 착하기도 하지. 너의 붉은 꽃을 뺏어가려 드는 자들이 있더구나.. 네 소중한 것을 뺏기고 싶지 아니할 터인데, 혼내주지 않겠더니?"

암살 의뢰를 이런식으로 맡길 것이다..

3. 제법 아낀다. 비룡회에 있는 모든 존재를 ■■■ ■ 이상으로 본다. 고양이인지 호랑이일지 두고봐야 한다고도 생각중이다.

4. 여전히 리큐르, 마오타이의 배팅 싸움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차이점이라면 코냑이 미쳤다고 죽이려 들 테고, 마오타이가 막고 싸우며 베팅을 외치는 전개가 추가됐겠지.

686 베로니카주 (zTa0qKQqcY)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3:18

헬로 선장 마오주

687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8:13

>>685 어머 마오타이 마오 다루는 법을 너무 잘 알아!(야광봉) 답변 고마워! 검은색 저 스크래치를 긁어보고 싶다!!!(카드슬래시)(안됨)

688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2:19

마젠타의 본명을 정하고 나니 풀고 싶어져서 손이 근질거린다는데요...
선장도, 베로니카주도, 마오주도 안녀엉 ~-~

689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6:53

마젠타주 어서와!!!

690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1:08

캣캣주 많이 바쁜 걸까.. :(

691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2:44

캣캣주, 시안주는....
지금 날짜를 세고 있는 중이다.

692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3:43

현생이 바쁘면 들릴 여유도 없을 때가 있으니까. 곧 주말이니 기다려보아.

693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7:30

공지.

시안 미접속 8
캣캣 미접속 10

시안주는 약 일주일, 캣캣주는 4일의 유예기간을 줄 예정이다. 그 안에 갱신이나 웹박수를 포함한 입장 표명이 없으면 캐릭터는 실종 처리되고, 그 이후로도 일주일간 갱신이 없다면 사망처리 된다.

694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8:00

오늘은 어텀 카니발의 임시 조직을 만들고, 위키에 추가할지 말지 고민을 좀 하겠다...

695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1:40

>>692 그것이 이미 며칠이 되었다면...?(눈물) 캡틴 어서와!!!

696 마젠타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3:01

>>695 🤔....
너무너무... 바쁜 탓일 거야.

>>694 선장의 아이들과 설정은 너무 매력 있어서, 어떤 조직으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 되네.

697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7:11

>>696 그런 거겠지...!?(눈물)

일단 오늘은 무엇을 해보까...

.dice 1 6. = 1
1. 게임이나 하러 가거나 죽어라 마오주
2. 너의 한계를 도전하기 위해 세 번째 일상을 구해봐라 마오주
3. 질문을 받아봐라 마오주
4. 질문을 해봐라 마오주
5. 진단이나 가져와라 마오주
6. 독백을 써와라 마오주

698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7:22

((쥬금))

699 에얼 - 진 마오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21:39:32

따라오는 것은, 마음대로 하라 했고, 안내를 하지는 않겠다 했으니, 가던 중 멀어지지 않을까 했다.
저리도 산만하면, 하나를 쫓기도 힘들지 않던가.
그러나 역시 거주민이다 이건지, 혹은 뵈는 것 이상인지, 상대는 용케도 쫓아왔다.
그것에 대해 에얼은 어떤 말도 않았다.
'여름'도 아닌 자신이, 어찌 이리 능숙히 다니는지에 대해서도.
아무 말 않고, 여기가 그 가게라 말을 한 뒤, 목적한 가게 안으로 들어갈 뿐이었다.

낡은 문 안은 문 만큼이나 낡고 좁았다.
건장한 사내 둘이 들어가니, 한층 더 좁게 느껴질 정도다.
그 안, 몇 없는 테이블과 의자들은 조용히 비어있었다.
원래 그런 시간인지, 무언가 조화를 부린 건지, 알 길은 없다.

에얼은 가장 안 쪽 테이블, 함께 놓인 낡은 나무 의자에 앉았다.
따라온 상대에게, 앉으라 권하는 말은 없으나, 들려온 물음에 대답은 해주었다.

"머리장식 말씀이십니까.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한 에얼은 보란 듯이, 손으로 묶은 머리를 쓸었다.
검으면서 푸른, 오묘한 빛깔의 머리카락을 묶은 것은, 새까만 끈 한 줄이었다.

분명 가게로 들어올 적에만 해도 말간 소리를 내는 꽃 비녀가 꽂혀 있었건만.

지금은 없이, 에얼은 단정하게 앉아 푸른 시선을, 낡은 테이블 위로 내려두고 있었다.
낡은 내부의 안쪽으로부터, 족히 일흔은 되어보이는 노인이 나와, 무엇을 주랴 물었을 때는 그리 대답했다.

"자스민 차를 부탁합니다.
예. 머릿수만큼."

노인은 느닷없는 손객들을 번갈아 보고, 기다리라는 말을 남긴 채, 안으로 돌아갔다.
에얼은 말없이 앉아서, 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700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0:01

갱신해요!

>>694
어텀 카니발에 조직 만드실거면 성당으로 해주세요!!!
총 쏘는 수녀님은 로망이 맞다!!!

701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0:02

비가 오니 삭신이...
갱신임다.

702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0:58

>>700 그건........ 편견 같지만 스프링 섹터에서 보일 법한 조직이다....!!!!

다들 어서 오도록. (에얼주 안마 도다다다)

703 베로니카주 (OBMFgBLGzY)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3:55

다들 어여오셔

704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4:30

아이고 선장이 인질 참치 잡는다.

농담이고.
안마하는 선장 귀여워 (귀여워)
다들 안녕하심까.

705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7:52

안녕하세요~

>>702 정통적인 마피아의 시대. 그건 종교와 무관하지 않다! 마피아로 유명한 곳 중 미국은 예전부터 청교회의 힘이 강하고 이탈리아에는 아예 교황령이 있다!!
전통적이고 소박한 성당의 상냥한 수녀님들이 사실 개쩌는 전투요원이라는 건 올바른 클리셰입니다!


사실 제가 보고싶어서 의식의 흐름으로 쓴 거 맞아요,

706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8:32

산군주 엘주 어서와!!

>>700 (엘주 꾹꾹이)

707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9:07

그거 완전 립오프 성당이잖아..

708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9:51

요즘은 트리니티의 시스터후드도 있긴하다만

709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1:23

>>707 그거 맞아요.. 제가 그걸로 수녀간지의 로망을 얻었죠...

710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2:38

전투수녀하면 금서목록밖에 생각이 안남다.

>>706 마오주의 꾹꾹이는 어디로 가는걸까.

711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3:06

라군은 개인적으로 나도 영향많이 받았지.
헨젤과 그레텔이라던가..

712 😸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4:23

그 엘주.... 그그... 마오가 에얼을 "수를 못 세는 사람은 아니지?" 하고 약간 속을 긁을 수 있거든..!? 그.... 난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미리 미안하다..!!!!!!(머리박)

713 엘/에얼주 (wQo5q0EfxI)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6:17

>>712 괜찮으니 맘놓고 쓰십셔.

714 먀오 - 에얼쟝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8:30

"헤에...~ 신기하네에~ 있었는데 없네~"
어쩌면 바뀌는 걸지도 몰라
히죽 웃으며 말한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에얼이 머릿수 만큼 주문하자, 그는 가게 주인을 다시금 불렀습니다. 지금 차를 마시고 싶어? 뜨거운 거? 차가운 거? 아, 쓴 거 싫은데~ 이것처럼 천국을 볼 수가 없잖아~ 예쁘지도 않아요. 그러면 그냥 네 건 주문하지 말자. 그러자.
지금은 차 안마시고 싶잖아
"그냥 하나면 돼~ 이 녀석들 전부 주면~ 가게 자리가 모자라~~"가게를 전부 부숴버리자!
"혼나도 난 모르는 일이야~"
배신자. 빌어먹을 아편 중독자
히죽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떠들던 그가 에얼을 바라봤다. 그리곤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라?
무언가 있어?
"혹시 사람 수를 못 세는 건 아니지~?"
저 자도 너에게만큼은 그 말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라도 하듯 그는 어쩐지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니, 너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 난 지도를 읽을 줄 아는데에에!!! 자꾸 시끄럽게 할래!? 그가 장죽의 부리를 입에 물었고 연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마오가 이런 아이라 미안하다아악...!! 미리 말했긴 했지만, 기분 나빴다면 말해줘...!!!!!

715 😿마오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8:56

친절한 엘주...
그리고 앵커 실수라니!! 나는 이제 부끄러워서 쥐구멍에 숨겠어!

716 😿마오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9:36

칸다타주 어서와!!

그나저나 화기를 든 전투 수녀님 멋지잖아!!!!

71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2:02:14

그런데.. 음.... 어텀 카니발의 조직 임시 수장은...
신을 믿는 사람은.... 맞다..(고백

718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2:04:39

>>711 블랙라군은.. 명작이 맞다.....

>>716 로망이오!!

>>717 ....오?

719 😿마오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09:38

왠지 평범한 신도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인걸..?!

720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2:16:49

>>719 고확률로 광신도....

721 선생-마오 (ECFW2AZO5Q)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9:21

선생은 마오의 상태를 보고 말을 건 것을 후회했다. 허공에 대고 마치 누군가에게 말을 걸듯 혼잣말을 한다. 아니, 정말로 누군가 있다고 믿는 느낌이다. 환각, 환청이라니..이런 중증 약쟁이에게 과연 쓸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그거 맞아"

아편을 변형한 모르핀은 투명한 색이다. 마오의 아편 밖에 안한다는 말을 캐치한 선생은 이것이 모르핀이라 둘러대었다.

선생은 마오가 내뿜는 연기에 불쾌감을 느꼈지만 애써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나름 스프링가든에서 가장 넓은 마약 밭을 재배하고 있다 자부하는 그였지만 마약 자체는 혐오했다.

선생은 마오의 눈 앞에 손을 내민 후 집중 하라는 듯 손가락을 서너번 튕겼다.

"자, 자, 네 상상 속 친구들에게 이제 그만 닥치라고 하고. 그래서, 살꺼야 말꺼야?"

그러면서 선생은 선심쓰듯 덧붙혔다.

"내가 마찰을 싫어해서 말이야. 이곳에 거점을 둔 조직을 알려주면 공짜로 넘겨주지"

722 유라주 (UJNyz9JPU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9:24

퇴근 30분 전에 1시간 이상 걸릴 일 넘기지마라 진짜...(분노)

723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2:22

.dice 1 10. = 8

724 😿마오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8:35

선생주 유라주 어서와!
선생주 마오가 적대적으로 나오게 될 예정이라.. 미리 사과할게........!!!(머리박) 심하다 싶으면 미리 말해줘.>...!!!(머리박222)

나는 이만 자러...(널부렁)

725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09:55

《Lacrimosa》

라크리모사는 '배신은 목숨으로 지불한다', '신의 뜻 아래', '구스타보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지어다'라는 단 3가지 규칙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명실상부한 어텀 카니발의 왕입니다.

'정부의 이종족 탄압에서의 자유'를 위해 움직이던 비밀결사에서 출발한 이 조직은 대전쟁 이전 활발히 움직였다 결국 덜미를 붙잡혔고, 수많은 위협과 정치범을 향한 포위망을 뒤로 시즌스 킹덤에 망명해 구스타보의 휘하로 정착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종교적 색채가 묻어나지 않던 조직이지만, 시즌스 킹덤에 도착한 이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분'을 섬기는 사제의 역할도 맡게 되었습니다.

라크리모사는 도시 전체의 치안, 규율 조율, 상인회 관리와 보호, 주류 생산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또한 '신'을 능멸하는 이단의 심문과 처벌도.

특이한 점이라면 여러 직책이 존재하지만 기존의 체계와 달리 돈(Don)-카포데치나(카포레짐)-솔다토 체계로 간소화 되었으며, 기존의 콘실리에리 자리는 원로 '위스키'가 맡고 있습니다.
카포레짐은 한 부서의 수장으로 취급되고 현재 단 2명만 존재하고 있으며, 솔다토와 상하관계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명칭은 각각 '예하', '신관', '성기사'로도 불리웁니다.

또한 조직의 수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혈통으로 이어지며, 지금껏 수많은 쿠데타가 있었으나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현 조직의 수장이 제법 젊은 편에 속하며 약하다손 치더라도 누구도 대항하지 않는 명백한 상하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원로인 '위스키'에게 약간의 신임을 얻고 있으며, 초대 보스는 위스키에게 평생의 충성을 맹세한 만큼 원로와의 유대관계가 끈끈합니다.

신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그리고 어텀 카니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언급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조직 전체에게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제 혀를 물어 끊는 한이 있어도 침묵하라 명할 만큼.

726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3:17:51

진짜 종교조직이네...

727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19:33

>>726 보기와 달리 신성모독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종교 색채가 섞인 조직이다.

크툴루를 믿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728 일리야주 (OxQDOfIWs2)

2023-03-23 (거의 끝나감) 23:23:11

SAN치 체크

729 산군주 (435q4CxZaU)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0:32

ㄹㅇ 사이비 이단...

730 ◆4g87i2gon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1:17

시트는.....................
짜기 싫어....(널브러진 해적의 잔재)

731 칸다타주 (HFG3v.lrps)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7:28

우주로 부터 온 색체

732 베로니카주 (OBMFgBLGzY)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0:13

이 선율은 대체 뭐야아

733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11:04

>>730 (주워 모으기)
앗 크툴루를 믿는다고 생각하니, 제물이라도 바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 ~-~

73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15:44

왜 12시가 넘어버렸는가... 왜...

735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00:18:20

(자다 깸) 안녕녕...

736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00:26:29

자정넘었지만 오늘의 리사
모델은 체리슬러시믹스

737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00:26:51

오늘의 티아

738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27:02

>>734 그러게 왜 벌써 12시 반이지??? 퇴근하고 얼마 못 쉰 거 같은데, 이대로 자고 일어나면 또 출근해야하고 우우우... ~-~
그래도 오늘만 버티면 주말이니까. 선장 화이팅이야. (어깨 주물주물)

>>735 (수면침)

73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33:29

마오주는 다시 잠들 수 있도록.

>>736-737 오늘도 리사와 티아는 아름답구나..

>>738 마젠타주도 어제 하루 고생 많았다. (맞주물주물)(도담도담) 곧 주말이니까.. 그래, 주말이지.. 이번 주말은 순탄했으면 한다. 이벤트라도 좀 짜두게..

740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00:35:52

흐지부지 넘어가버렸네 오늘

741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0:42:26

그런고로 누가있다면 tmi를 하겠다..

742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44:14

당장 주시오.

743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0:46:28

크아악 TMI는 못 참지ㅣㅣ...

74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46:43

엘주도 어서 오도록. ..살아는 있나..?(콕콕

745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0:49:07

떡밥 1. 리사야 항상 웃지만, 티아가 미친듯이 실소하는 경우면 진짜로 위험한 상황이다.

746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0:51:19

망령여단의 망자는 15명 구성. 대부분 프로메테우스 패밀리 시절에도 공주 친위대라고 불리던 인물들.

747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0:55:02

(부들부들)
살아는 있슴다. 심신 양면으로 온전치 못해서 그렇슴다.

하지만 TMI는 모아야 해...

748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0:58:40

자매가 가장 잘들어주는 말은 살려줘.고 가장 안들어주는 말은 차라리 죽여.다

749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1:01:09

그리고 자매는 새디스트가 아니라 절망성애자.
자신들의 절망조차 쾌락을 느낀다.

750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1:05:33

생각해둔건 이정도네.

751 베로니카주 (4OnOoW3jfE)

2023-03-24 (불탄다..!) 01:09:04

위이이이잉 (tmi 수집중)

752 마젠타 - 이가라시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09:44

사람이 딱딱해 보이니 대하기가 힘들 것 같아 보여도, 소란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이나 지금과 같은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 마냥 무심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 마젠타의 생각이었을까. 자신을 보는 차가운 얼굴에는 살짝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마냥 얼음장 같은 사람은 아니라 느껴지니. 당신의 눈치 살펴 가며 지금처럼 당당한한 표정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들어와도 괜찮죠? 다른 것도 아니고. 가구인데. 아 그리고 담배는 꺼주면 안 돼요? Mr? 건강에 안 좋다고요."

마젠타는 이가라시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모르니 의아하단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슬쩍 기울이다, 불 붙이려는 모습에 놀란 얼굴이 된다. 그리고 머리 짧고, 건강한 몸에, 낮은 목소리라는 것만 알뿐.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제 느끼는 대로 당신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부탁하고, 너무 늦었는지 각련에 불붙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날까. 이어 당신의 끝 말에 무언가 오해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변명하듯 말한다.

"내가 말한 물건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가구, 술 같은 기호식품, 사치품 같은 거지. 약 같은 건 아니니까요. 오해하지 말아요."

753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11:04

>>739 맞도담도담에 기운 충전 ~-~
순탄할거야. 꼭. 응. 그러길 기도할게.

온 모두 어서와 ~-~

75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12:03

오늘은 다이스를 굴리지 않아볼까.
궁금한 원로, mpc나 설정이 있는가.

755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1:20:38

>>754 역시 이럴 땐 홈그라운드부터 털어야지.
코냑 썰 풀어주십셔.

756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21:29

>>755 구체적으로 어떤 썰을 바라는가?
없다면 다갓 돌려드림

757 베로니카주 (EmudR5HUlg)

2023-03-24 (불탄다..!) 01:22:03

40년 전 목매달아 죽었다고 하는 원로에 대해

758 칸다타주 (VZSuSBc5Pw)

2023-03-24 (불탄다..!) 01:23:17

나는 라크리모사쪽 궁금해

759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26:06

봄 섹터와 여름 섹터는 약물에 관해서 이념이 어떻게 다르길래 티격대는 거야?

760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1:28:50

>>756 과거에 타 원로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맵기는 선장이 다이스로 결정해주십셔.

761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32:49

>>757 흥미롭군.

■■■는 코냑과 동갑내기였고, 서로 죽이 잘 맞았다.
마오타이가 드물게 직접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이기도 했고.
그 위스키가 윈터 어드벤처에도 제대로 된 사람이 있다며 후한 평가를 주기도 했다.
리큐르는 ■■■를 회상하며 '네가 날 이곳으로 데려왔으면 적어도 책임은 졌어야지.'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어디에나 두루두루 섞이고, 원로 중에서는 제일 친절한 편이었다. 그리고 제법 수줍음을 많이 타 소극적이기도 했지만, 겁은 없었다. 도시가 점차 악으로 물들어가도 ■■■는 그대로 상냥함을 유지했던 터라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단 평이 제법 있었다.

그리고 ■■■는 미지의 존재를 직접 만나보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유일하게 메르헨에 '정식으로 초대를 받아' 출입한 뒤 맨정신으로 돌아온 사람이기도 하다.

물론 죽었지만.

762 일리야 - 베로니카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1:37:25

"어머, 겁쟁이가 아니라 신중하다고 생각해주면 좋을텐데..."

베로니카의 일갈에 일리야는 처음으로 태클을 걸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재분류까지는 바라지 않겠지만.

"터무니없는 일에 휘말려버리면... 시즌스 킹덤까지 온 보람이 없거든요."


미친 년. 기껏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꺼내줬더니 또 다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겠다고 하는구나.

일리야는 아직도 처음이자 마지막 면회를 기억하고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한참을 침묵하고 있던 '어머니'의 서투른 작별 인사를 듣고 웃음을 터트렸던가. 그것은 그렇게까지 해서 도달한 지옥에서 할 일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가. 겁쟁이란 단어와 일리야 사이에는 그런 사소한 차이가... 존재했다.

"...성의는 거절하지 않는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조금은 놀란 눈치였을지도 모른다. 입에서 미소를 지우고 미묘한 당혹스러움과 껄끄러움이 섞인 표정으로 잠시 천사를 바라보던 일리야는 권유하는 권총을 쥐어보았다.
얼떨떨함을 내비치는 것도 잠시. 팔을 쭉 뻗어 사격 자세를 취해본 일리야는 베로니카가 최첨단 기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결단코 허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설문... 보다는 상대를 골리려고 하는 것과 같은 장난기 어린 간단한 질문 몇가지로 상대에게 적합한 무기를 추천할 수 있다니! 일리야가 베로니카의 성격을 모르는 상태였다면, 의뢰를 받겠다고 돌아다니기보단 시즌스 킹덤의 상점가에 손을 뻗은 조직 산하로 들어가 일을 하는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을지도 모른다...

"완벽한 추천이에요! 이 가게에서 돈을 쓰긴 싫지만..."

가게의 규모가 크고 나름의 체계화까지 되어 있다는 말은... 다르게 말해서 아까 지나왔던 노점 형태의 가게와는 달리 살짝의 흥정이 먹히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뭐, 단골 손님이 된다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가게의 단골 손님이 된다는 것이 쉬운 이야기인가.
후후후. 필요한 지출이다... 필요한 지출이야. 일리야는 그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763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37:59

>>758 라크리모사의 수장은 이종족이고, 섹터의 주민에게 친절하다. 손님으로 오면 다르지만.

수장은 제법 예를 갖추는 편이다. 친절한 편이다가도 수틀리거나 멘탈이 위태로우면 기도문을 외우는 습관이 있고, 간단한 식사 자리에서도 기도를 하고 먹는다. 신성모독도 그냥 넘기는 편이다.

그리고 돌아버리면 위스키도 손사레를 치며 내버려 둔다.

별명이 광견이거든.

76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38:58

일리야주 어서 오도록.

765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41:56

>>759 돈벌이와 생계의 수단.

봄 섹터는 약물을 돈벌이로 보고, 의학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원로가 꺼리는 편이라 거의 사장된 상태다.
여름 섹터는 의학적인 부분으로 조금 더 깊게 보고 있다. 의료용 대마나 그런 거.

그리고 원래는 여름 섹터가 약물의 원재료를 재배했다.
봄 섹터의 성장속도를 보고 약쟁이들이 그쪽으로 몰려가더니 갑자기 떡상한거지.
금전적 이념도 섞여있다.

>>760 아 돌려돌려 오늘은 내가 쏜다
.dice 5 10. = 7

766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50:31

>>760 코냑이 과거 원로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가.

마오타이: 마오타이와 죽기 직전까지 싸운 적이 있다. 마오타이도 처음엔 스스로의 잘못을 알기 때문에 얌전히 맞아주려 했지만, 코냑이 이성을 잃은 나머지 마오타이의 역린을 건드려서 생사결까지 갔다.

참고로 중앙 섹터에서 싸웠다.
이 사건으로 마오타이는 배에, 코냑은 가슴팍에 흉터가 남았다.

위스키: 코냑은 위스키에게 간접적이지만 죄를 짓게 되었고, 이건 위스키와 코냑의 가장 큰 역린이 됐다. 위스키와 서먹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 ■■■와는 별로 그렇다 한 일은 없다.
굳이 있다고 해봤자 머리 다듬어주다 실수로 싹둑 잘라버려서 땜빵 생긴 일밖에....

리큐르: 리큐르에게 마오타이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코냑이다.(???: 마오타이!!!!!!!!!!!!!!!!)

767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1:53:22

호오오.
이러면 다른 원로들도 궁금해지는데 말임다.

768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1:59:02

>>767 원로 중에서 딱 하나만 더 풀어주겠다.
다이스는 직접 굴리도록.

769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00:28

>>768 오오.. 그럼 마오타이로 부탁드림다.
.dice 5 10. = 7

770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2:01:22

안녕하세요~

771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06:14

좋은 새벽이다~!!

엘주에게 한가지 유감이라 말하고 싶다.
마오타이의 별명 중 하나는 '노흉'이다.

통수 조심해라.

772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07:55

일리야주 어서옵셔.

?
유감임까...?
보고 판단하겠슴다.

773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13:47

마오타이가 과거 원로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가.

코냑: 너무 많은데 굳이 꼽자면 위스키에서 후술할 '약물 거래 기로'다. 코냑과, 나아가서 봄 섹터의 약물 공적을 가로챈 적이 있다..

위스키: 코냑과 생사결을 벌이게끔 했던 말실수로 위스키도 스플뎀을 받은 적이 있다. 이것 말고도 섹터의 규칙을 무시할 수 있다는 맹점을 이용해서 성물을 이용한 분란을 만들려 했고, 용병 조약 체결로 약물의 기로를 뚫으려 한 적이 있었다.

리큐르: 최근에 독백에서 '죄 덤터기 씌워야겠다'는 언급이 있었듯이, 마오타이는 단순히 약물에 넘어가버린 리큐르에게 본인이 저지른 죄도 다 뒤집어 씌웠다. 본디 시즌스 킹덤에 들어온 쥐는 35마리로, 마오타이의 정보망과 지령과 달리 5명이 더 들어온 상태였다. 그리고 그 정보망을 은밀히 뿌리기도 했는데.. 이걸로 5마리가 중앙 섹터에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고, 자칫 큰일이 날지도 모르는 중대한 죄를 조그마한 마오타이 업어줘 마오타이 안아줘 마오타이 저거 뭐야 하는 순수한 애한테 뒤집어 씌웠단 뜻이겠다. 이유라면 섹터의 안위가 아니라 그로 발생하는 자신을 향한 리큐르의 더 큰 의존과 견고해지는 섹터간의 동맹, 그리고 정보 독점이다.

마오타이는 보기보다 영악하다.
애초에 마오에게 암살 의뢰를 맡길 때 하는 말만 봐도 혓바닥이 뱀이지 아주..

774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17:53

호오.
의외로 예상범위 내임다?
최근 독백에서 뱃속에 구렁이 있겠구나 생각은 했었슴다.
근데 저지른 범위가 어마어마해서 어우야

775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23:27

내 통수작전이 안 먹히다니이이(쪼그랑해적)

사실 대다수가 저런 흉계 하나쯤은 속에 품고 산다.
이 도시 필수 교양같은 느낌이지..

776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2:25:33

교묘하게 통수기, 우아하게 시체 처리하기, 깔끔하게 사람 죽이기...

777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25:49

선장 귀여워 (귀여워!)

킹덤 거주민 중에 누군들 속이 깨끗하겠냐만은...
마오타이는 특히! 매우 특히! 검다는 느낌임다.
아마 킹덤을 가장 잘 굴리고 이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778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30:27

오늘은 예쁘게 시체 처리하는 법을 배울 거예요.
준비물은 나 대신에 죄를 뒤집어 쓸 사람 하나, 증거 두어 개, 정보상을 매수할 약간의 돈, 그리고 아끼던 사람을 잃은 조직과 눈에 거슬리던 조직이랍니다.

step 1. 죄를 뒤집어 씌우세요! 조직에서 아끼는 녀석이면 좋습니다!
step 2. 거슬리던 조직에게 선물을 보내세요! 상태가 좋은 증거면 더욱 좋습니다.
step 3. 이 과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타 조직에게 거슬리던 조직이 그랬노라 정보상에게 흘리라고 하세요!
step 4. 이제 시체들을 손도 대지 않고 아주 예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막 이래(?)

77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32:03

>>776 선장은 알고 있다.
일리야는 자격증도 있지!(?)

>>777 안 귀엽다. 우우.

780 에얼 - 진 마오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33:31

있었는데 없는 걸까.
처음부터 없었던 걸까.
사실은 여럿이되, 진실은 하나였다.

에얼은 무수히, 지나가는 말들을 들었으나, 일일이 대꾸하진 않았다.
차의 주문을 취소하는 말도, 그 뒤로 따라붙는 말도,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침묵한다.
묵묵히 기다리는 사이, 멈추었던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흔들림 없이, 앉아있던 에얼이 스륵, 시선을 들었다.

"수가 명확하다면, 셈하지 못 할 것 없습니다만."

상대가 참으로 걱정하는 표정을 짓던, 난감한 말을 하던, 에얼의 시선은 평이하다.
수면이되 떨리지 않으며, 얼지 않았으나 그보다 더 한기 어린, 푸른 시선.
어떠한 기미도, 담지 않은 푸른 눈동자는, 천천히 움직였다.
옆에서 옆으로, 좌에서 우로,

가게 안을 훑는 듯 하나 그 범위는 정확히 상대의 근방이었다.

"이유 없는 수고는 하지 않는 주의입니다."

단호하며 딱딱한 말투가 한 마디를 툭 내놓는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다린 듯, 노인이 둥근 나무 쟁반 들고, 느릿하게 걸어왔다.
작은 찻주전자와 찻잔과 양갱이 담긴 접시, 한 쟁반을 에얼이 앉은 테이블에 두고 돌아갔다.
에얼은 조용히, 찻주전자를 기울여, 잔에 엷은 금빛 찻물을 채우고,
들어 입술을 적시듯 한 모금을 넘긴다.

//저야말로 이런 자식놈이라 죄송함다... 에흐흑

781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2:35:16

>>779 사실 그거 자격증이 만료되었는데 갱신을 못해서... 일리야 지금 불법으로 하고 있어요(?)

782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35:26

>>779 튕기는 선장은 더 귀엽다.

참치에 투표 기능이 없어서 아쉽슴다.
선장이 귀여운가 아닌가 투표를 열어서 공식으로 정해버릴텐데 말임다.

783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2:37:26

>>765 앗 이제 보았는데. 금전적 이념도 섞여있는 거구나. 응. 역시 돈이 최고지. 응응.
마젠타랑 봄 섹터의 이념이 잘 맞아서 좋네. 자세히 알고 나니 더 마음에 들어 정말. ~-~

그리고 다른 풀리는 설정도 맛있네.. 다들 나이스한 질문이야.

78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39:34

>>781 불법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시즌스 킹덤의 사람이 되었어...(?)

>>782 >:/ (불만 가득한 해적 주둥이)

785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2:40:04

>>784 아차...!

마젠타주 어서오세요~

786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46: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젠타주 다시금 좋은 새벽.

787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2:47:09

마젠타주 어서옵셔.

선장은 노략질상자를 열어봐주면 좋겠슴다.

788 마젠타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2:52:42

다시 모두 안녀엉 응. ~-~!
앗.. 노략질 상자 궁금하다..

78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54:54

>>787 확인.

1. 일부 볼 수는 있겠으나 개중에 그런 너를 지켜보는 원로도 있을 것이다. 그 점을 감안해야 한다.

2. 미지의 존재가 허락하는 한까지는 가능하겠지만 무의식에 각인된 기억을 읽으려는 시도를 하면 약간의 답만 보여줄 것이고, 튕겨져 나간단 지문을 출력해줄 것이다. 외형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정도나, 미약한 호감 정도는 가능하다.

참고로 코냑에게 미약한 호감을 준다 해도 잘 안 먹힌다.
아무래도 로판식 사랑을 한 그 여인을 밀어내긴 힘들지... 그래도 엘에겐 한없이 내 주인 새 주인 우리 주인 주인주인 호감을 표출하니 걱정 말고.

790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2:59:05

언젠가는 모두 밝혀질 것이다~ ~-~

791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3:01:05

🤔

792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3:02:25

코냑... 주인 바뀐 댕댕임까?
심연스러운 언급과 미지의 존재의 여부는 뜻밖이군여.
감사함다 선장.

793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3:04:25

>>791 🤔🤔(따라함)

궁금한 것이 있나?

>>792 주인은 지켜야 한다가 신념이다. 댕댕!

794 일리야주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03:06:51

뭔가 있었는것 같은데
까먹었어요🙃
(참고로 저 🤔는 컵라면을 끓여먹을까 말까의 이모지였습닏

795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3:08:06

>>794 으아악 뇌야 기억해줘(?

컵라면..? 이 시간에..?
당연히 먹어야지! 지금 먹어도 자고 일어난 내가 알아서 해주는데!!

796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4:18:59

(죽은 이가라시주가 있다)

797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4:20:41

혹시 이번 어장을 이가라시주가 필히 정주행을 해야하는가...(반시체)

798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4:27:53

(이가라시주 콕콕)
정주행은 슥슥 넘겨보면 어떨까 함다.
어서옵셔.

799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4:40:41

(움직이지 않는다)
정보 고마워. 반겨줘서 고맙고. 안녕 엘주..
현생 때문인지 약간 내가 여기에서 제대로 활동하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잘 하고 있는거겠지. (음냐)

800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4:45:11

(마커팬 스윽)
현생펀치 맞아도 매일 꾸준히 들르고 일상도 굴리지 않슴까.
제대로 활동하는거라 생각함다 이가라시주.
졸리면 주무십셔.

801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4:48:52

퇴근 중이라서 못잔다ㅎㅎ..
마커펜은 넣어두라구. 그걸로 낙서하면 나는 되돌리지 못해.
그런거겠지. 음음.

802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4:56:10

(아쉬움의 입맛)
그럼 귀가부터 얼른 하십셔.
곧 주말이니 하루만 더 화이팅임다.

803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4:57:38

엘주야말로 얼른 자야하지 않겠어?
눈물이 나는 것이야...아무튼 땡큐쎄쎄.

804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5:01:23

오전에 병원 예약이라 그냥 깨어있을검다.
오늘도 놓쳤다간 돌이킬 수 없슴다...

805 베로니카 - 일리야 (EmudR5HUlg)

2023-03-24 (불탄다..!) 05:15:50

"그런가요."

베로니카는 일리야가 태클을 걸며 이어붙이는 말에 간단하게 대답했다

"저의 경우, 이곳에서 첫 기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공감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해합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고,
겁이 많은 사람이 오래 생존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결과니까요 (베로니카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일리야는 일부러 이런 곳까지 온 거네요
사람이라면 다들 일탈을 꿈꾸곤 하니까요.. 그 댓가가 조금 큰 것도 같지만, 뭐 이곳은 저를 포함해서 다들 어른이니까 알아서 하겠죠
지금으로선 이유까지는 알 수 없지만, 게다가 그는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는 모양이니까요
베로니카는 권총을 쥐고 사격 자세를 잡아보는 일리야를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가 만족스러운 눈치이자...

"인간은 정말 이 정도로 놀라는군요. 대상의 기호를 바탕으로 한 병기의 검색과 맞춤형 추천 등은 저의 기본적인 기능일 뿐이라구요?"

마치 지금 것이 당연한 결과라는 듯 양 베로니카는, 그녀 자기 자신에게는 이런 것들이 숨을 쉬거나 케이크를 먹는 것 보다도 쉬운 일이라고 말해왔다
그야 그럴 수 밖에. 그 인공천사는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움직이는 물건이니까...

"그러니 딱히 그 권총을 구입 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이 상점에 고용된 비즈니스 타입 모델이 아니고, 그저 이 실물들을 직접 로드하고 데이터화 하는 겸 일리야에게 저의 우수함을 어필하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요."
"보통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지만, 방금 일리야가 아니었다면 저는..."

시장에 결코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저는... 재수 없는 그 '대머리'랑 이 상가를 전부 태워버리고 그 잔해나 조사하고 있었겠죠."

그게 아니다!
그러나 확실히 천사가 부러 일리야에게 이런 설문이나 추천 따위를 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천사는, 입장 전부터 억지로라도 들어가려 하거나 묘하게 들떠보이던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목적 없이 만들어진 프로그램 따위는 없다.'
지금의 그녀는 말하자면 목표를 잃은 프로그램일테니, 그 실마리를 쫓는 것에 대해 어떠한 사명이나 책임을 느끼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물론 그것조차도 단지 '그렇게 만들어져 있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그녀는 일리야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그렇기에 천사의 말과 같이 이건 단순한 서비스. 일리야가 권총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일리야 개인적으로 보다 성공적인 자가방위의 확률을 위해서는 그 권총을 구입하는 것이 추천되는 루트이기는 하지만요. 상상 : 만약 제가 일리야같은 뼈와 살로 이루어진 나약한 인간이었다면 목숨에 돈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만."

어느 쪽이냐

806 이가라시주 (vxzQkepUps)

2023-03-24 (불탄다..!) 05:16:19

병원 예약이라면 앞으로 대충 4시간? 5시간이군.
힘내. 다녀와서 한숨 꼭 자고.

807 베로니카주 (4OnOoW3jfE)

2023-03-24 (불탄다..!) 05:20:08

병원 예약이라
힘들겠군

808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5:24:22

에흐흑 병원 싫슴다...
베로니카주 어서옵셔.

809 이가라시주 (XE.cRtHtxU)

2023-03-24 (불탄다..!) 06:27:27

베로니카주 늦새벽에 왔네. 아니 원래 있었나? 암튼 헬로.
병원은 늘 싫지..

810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7:01:50

무사귀가 하셨슴까 이가라시주.
는 무슨 밖 왜이렇게 밝아

811 이가라시주 (XE.cRtHtxU)

2023-03-24 (불탄다..!) 07:06:35

무사 귀가 후 씻고 이래저래 하고 지금 자보려고 누웠지만
잠이 안와서 어떻게든 잘 방도를 물색 중.
그러게. 밖이 왜 밝지?🤔

812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7:09:26

밝은데 뿌얘서 오늘 나가도 되나 심히 고민됨다. (의사 : 응 안돼 와야함)
잘 방도라.
일단 폰을 끄고 눈을 감으십셔.

813 이가라시주 (XE.cRtHtxU)

2023-03-24 (불탄다..!) 07:12:54

조용하면 못자는 사람이 나야 나.
2시간 짜리 영상 틀어두고 자도록 노력해봐야지 뭐.
오늘도 안가면 월요일에 가야한다네 엘주. 그러니 힘내시게.
나는 자려고 노력해볼테니.

814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07:17:34

에흐흐흑 인공눈물 한바가지 추가요.
얼른 잠들어버리십쇼 이가라시주.

815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08:05:18

와우.. 엄청 푹 잤다 갱신해! 전철에서 답레 줄게!!
나갈 준비해야징~~

816 유라주 (MMQIuHYV1c)

2023-03-24 (불탄다..!) 09:11:42

굿모닝~

817 😿마오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0:36:15

점심 이후로 미뤄졌다.. 힝구.. :3c 다들 좋은 오전!

818 😿마오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0:37:53

선생주 답레는 >>724의 답이 돌아오면.... 쓰기로 할게... :3c

819 😸 - 🌸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1:15:48

"알기 어려워~"너만큼 알기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
"나는 쉬운 사람이거든~"거짓말
단순한 건 맞지
그는 볼을 약간 부풀리다가 이내, 히죽 다시금 웃었습니다. 그리곤 연기를 입 안 가득 채웠어. 정확? 정확~? 정확이라 그랬어?! 지금 저 아편 중독자에게 정확이라 그랬어요. 믿겨지지가 않아아아아~ 그게 사실이야~?! 나느은 두 눈을 깜빡였다고 생각했어어. 그렇지이~ 내 눈은 흐리멍텅한 동태 눈이니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 사람도 들리나봐!
"정마알~? 나도 얼마나 들리는지는 몰라아~ 그래서 여기에 그것만 마시러 온 거야~? 아니면~?"

그가 히죽 웃으며 당신에게 물었다. 정말로 모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 떠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언제나 의미 없는 말을 자주 했으니까요.

"에~ 정말 차를 좋아하나봐~?"네가 아편을 좋아하는 것처럼!

820 이가라시주 (VKxvSG86hY)

2023-03-24 (불탄다..!) 17:14:26

오늘만 지나면 주말...휴무..답레 늘어져서 미안하다. 마젠타주 ㅠㅠ 내일 퇴근 후에 꼭 써올게. 암쏘쏴리 벗 알럽유..
나도 불금 보내게 해주세요. 들렸다가 갈게.

82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7:58:32

갱신할게! 집에 왔다.............

822 ◆4g87i2gon6 (20z6LMjSqg)

2023-03-24 (불탄다..!) 18:18:42

살려달라

823 ◆4g87i2gon6 (20z6LMjSqg)

2023-03-24 (불탄다..!) 18:47:21

대중교통은 지옥이었다..🥲

824 유라주 (MMQIuHYV1c)

2023-03-24 (불탄다..!) 18:47:52

지옥철 지옥버스..

825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58:27

선장과 유라주 어서와! 선장 고생이 많았구나..(토닥토닥)

826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1:02:28

갱신임다.
약효에 처맞는 중이라 답레는 좀 이따 들고올듯 함다...

827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12:01

엘주..(도담도담)

아무도 없나?

828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18:52

저녁 약속이 끝나고 친구와 헤어지면서 갱신이야!!

82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28:43

어서 오도록.

아. 오늘은 간단하게.
일상 한명 받는다. 일상은 5~6레스 이내로 끝날 것이고, 만나는 것은 오로지 다갓으로 결정된다.

선택할 수 있는 건 mpc인 Q뿐이다..

830 유라주 (MMQIuHYV1c)

2023-03-24 (불탄다..!) 21:32:33

(구경)

831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01

(구경2)

832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17

유라주 어서와!!

833 😿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3:39

아 오늘 늦게 잘 거니까... 도전...?

83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36:39

>>833 진짜 도전?
도전한다면 npc 다이스? 아니면 확정인 mpc 선택?

어서 오도록.

835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36:48

늦었나..

83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0:26

앗 아니면 칸다타주가 캡틴과 돌려도 돼... 칸다타주 어서와!

837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1:16

내가 멀티 돌리는 방법도 있다.

838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41:24

흠 늦었는데 괜찮으면 하는데 꼭하고싶으면 양보하고

839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42:20

선장의 영압이 사라졌어? 볼수있을거같은데

840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6:04

나는 멀티가 가능하다.

짧고 기력 없는 곰손 일상이라 미안하니 이렇게라도 해야지..... 할 사람들은 다이스인지 mpc인지 선택하도록.

84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6:30

나는 일단 괜찮은데.... 선장 멀티 괜찮아..?

842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7:06

>>840 앗 그러면 난 다이스로... 부탁해:3 왠지 마오타이 아니면 코냑 나올 거 같은 느낌':3

843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49:42

>>842 다갓님 그렇다는데요?

.dice 1 4. = 3
1. 코냑
2. 마오타이
3. 위스키
4. 리큐르

.dice 1 10. = 2

844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0:18

오..

'예하'께서 동행하였나? .dice 1 2. = 1
1. 그렇다
2. 아니다

845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0:25

오;;

84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0:54

오.... 제대로 감이 빗겨갔는데....?! 그럼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올게!

847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1:52:04

이건 주사위지.

848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2:47

다녀오도록. 편히 씻을 수 있도록 선레는 내가 쓰도록 하겠다.

>>847 롤 더 다이스.

.dice 1 4. = 1
1. 코냑
2. 마오타이
3. 위스키
4. 리큐르

.dice 1 10. = 2

849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53:04

칸다타 자매와 마오의 운명이 뒤바뀌었군...

850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1:58:03

>>818 앗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전 개인적으로 캐릭터는 캐릭터로 끝내고 절 이입하진 않아서 쌍욕을 퍼부어도 괜찮아요!
어자피 김선생이 듣고만 있을 캐릭터도 아니고요

85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9:43

선생주 어서와! 음... 쌍욕이 아니라, 능력으로 죽이려고 할 수도 있어서.... ':3 그리고 이런 건 미리 어느정도 조율해야지, 안그러고 냅다 강한 말이나 욕설이나 비하를 하면 조정스레로 끌려가.. ':3

852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03:07

일단 나는 다시 씻으러... ':3

853 이름 없음 (yFWYqd9yIk)

2023-03-24 (불탄다..!) 22:16:57

에레 오랜만에 갱신!

854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2:19:13

이럇샤이

855 일상 열차 출발합니다 - 마오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28:21

요 며칠 위스키는 골머리를 앓을 일이 많았다. 리큐르가 복용한 약물의 출처가 어디였는지 알 수 없었고, 마오타이 또한 정보력을 최대한 동원했지만 어쩌다가 리큐르가 중앙 섹터로 갔는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위스키가 손을 들어 자신의 미간을 꾹꾹 누르고 눈가를 덮어 가렸다. 그놈의 약물. 그 빌어먹을 것이 대체 뭐라고 이렇게 사람 여럿을 망치는 건지 모르겠다.

"곤란하신 것 같습니다."

위스키가 한숨을 쉬기가 무섭게 누군가 공손히 허리를 숙였다. 숙인 허리 앞으로 내민 팔에는 시원한 스카프가 걸쳐져 있었다. 나갈 것을 어쩜 이리도 잘 알았는지.


"겨울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겁니까?"
"그래."
"아무래도 여러 섹터가 엮일지도 모르는 일이니 곤란하겠지요. 약물의 체결 조약부터 시작해서 정치 다툼으로 번져 저번처럼 용병들이 난입할 수도 있으니."
"영민하구나. 그렇지만 섣불리 의심할 수는 없단다.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니."
"가시는 겁니까?"
"그래."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위스키는 스카프를 걸치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스카프를 건넨 존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걷는 그림자 속에 스며들듯 사라졌다.
그렇게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위스키도 안개처럼 흐려지더니 발을 내딛게 된다. 영원한 여름이었다. 어둡게 불을 꺼버린 가게 너머로 들려오는 마작판의 소란스러운 소리, 대마 특유의 비린 냄새, 그리고 아편 냄새. 마오타이는 어디 있는 건지 찾아보려 했건만 보이는 약에 취한 왈패뿐. 위스키는 겁도 없이 네다섯의 인간이 치근대고 둘러싸는 광경을 보며 다시금 생각했다.

"거슬리는구나."

빌어먹을 약이 뭐라고.

856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31:59

선생주가 다시 사라져버렸네... 으음........

857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2:40:26

>>851 그것도 좋겠네요! 호락호락하게 죽진 않을거에요!!

858 일상 열차 출발합니다 - 칸다타 자매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46:10

원로의 처벌에는 원로의 동의가 필요했다. 부작용에 코를 훌쩍이던 리큐르는 자신의 죄가 맞는 것 같다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울며 서명했고, 마오타이는 드물게 안타까운 기색을 보이다가도 그래도 위스키에게 한 이야기가 있으니 어쩔 수 없고, 그나마 가장 약한 강도로 처벌하겠으니 그 사실을 전해달라며 서명했다. 남은 것은 위스키다. 아무래도 가장 심란한 사람이겠지. 자신도 참을 수 없던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위스키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물며 위스키는 리큐르를 진심으로 아꼈다. 원로의 공적인 자리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적에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코냑 또한 그런 위스키의 마음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었으니.

"……힘든 일이 되겠어."

코냑은 서머 아일랜드의 마천루에서 불어오는 습기 가득한 바람을 느끼며 물끄러미 저 너머 희미하게 드러난 아발란치의 윤곽을 쳐다보다, 그대로 허공에 발을 내디뎠다. 코냑의 몸뚱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발끝은 어텀 카니발 구석에 닿았고, 떨어졌다는 흔적은 바람 하나 불지 않았는데 코트 끝자락이 한번 펄럭이는 것으로 그쳤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기척이 느껴지지 않아도 누군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으니.

"누구인가 했더니만.. 망령들의 공주였군요."

아, 처형 당했던 아이들. 엮인 걸 알면 위스키와 협상하기가 더 힘들어질 텐데……. 아니다. 괜히 큰 분란을 만들지만 않으면 되겠지. 코냑은 친절히 입을 벌렸다.

"혹시라도 제가 공주님들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아니겠지요?"

859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6:58

>>857 아니 진짜 데플나면 조정스레감이야....(동공지진)

860 ◆4g87i2gon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2:57:17

중앙 섹터로 뛰어라...

861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8:38

일단은 괜찮다는 걸로 알고 써올게. 일단, 나는 절대로 마오와 똑같은 생각 안하는 사람이야.. 나름 수위 잡고 마오의 고삐를 내가 잡아야지.

862 선생주 (ct1uNAcC/A)

2023-03-24 (불탄다..!) 23:01:10

>>861 고삐 풀어도 되요! 선생은 잘 대처 할거에요! 그리고 마오랑 같이 돌리는 제가 괜찮다는 데 캡틴말고 누가 뭐라하겠어요?

863 칸다타 자매 - 마오타이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3:08:15

"언니, 언니~. 하늘에서 심상치 않은게 떨어졌을 때는 어떻하는게 좋을까?"

칸다타 자매는 어느때 처럼 일을 끝맞치고 정리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평소와 차이점이 있다면, 감이 날카로운 리사가 하늘을 멍하니 보더니, 그런 소리를 툭내뱉듯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부분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흉조야. 가만히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

티아는 그 말에 무언가 눈치를 챈것인지 아니면 리사의 감에 의존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긴 드레스 소매에 감춰둔 날붙이를 역수로 쥐고는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리사도 그 신호에 맞춰 토카레프에 탄창을 끼워넣었으니, 가만히 있으라는건 평소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하고 비상시에는 싸울 준비를 하라는 메세지였다.

"복장을 보아하니, 봄으로부터. 그것도 이런 짓이 가능하다면, 노인네인가?"
"리사. 말 조심해."
"왜-?"
"토달지마."

리사의 표정이 뾰루퉁해졌지만, 티아는 차가운 눈동자로 원인이 된 존재가 말을 걸어왔기에 시선을 돌리고 스커트 끝을 살짝올리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리사의 조롱하는 말투가 여기서는 독이 된다고 확신했던걸까. 티아는 애써 리사의 입을 틀어막는 것과 다름 없는 말을 한것이다.

"환영합니다. 원로께서 이곳을 거쳐가는 것이라면, 딱히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미천한 시체가 산 자에게 무례하게 굴이유는 없겠죠."
"언니, 왜? 고개숙이는-."
"리사."

너는 눈치도 없는 거냐는 말을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티아는 대체했다.
아무리 적의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적의와 살의를 비쳐서는 안될 존재는 있다.

864 칸다타주 (yR3hi6MQm.)

2023-03-24 (불탄다..!) 23:10:00

아 왜 마오타이라고 적었지 코냑이야

865 에얼 - 진 마오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3:15:48

이해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봄'은 마냥, 따스하지만은 않다.

좁은 가게 안에, 들쩍지근한 향내가 차오른다.
차를 내오던, 늙은 주인은 지나가며 눈매를 좁히나, 아무 말도 않았다.
에얼도 마찬가지로, 묵묵히 잔에 든 차를 목으로 흘려넘겼다.
엷은 김이 올라오는 자스민 차는 몹시 흡족스럽다.

"용건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입니다."

어렵거나 아니거나, 그건 알 바 아니란 듯, 침묵을 고수하던 에얼이었다만.
또렷하게, 질문은 향해올 때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도 딱 대답의 한도 내에서였지만.

"저는 이 잔을 비우면, 일어날 겁니다."

작은 찻주전자에, 남은 찻물은 딱 한 잔 분이었다.
천천히, 찻물을 다 부어 잔을 채우고, 같이 나온 검은 양갱에 손을 뻗는다.
하나 집어 입으로 가져가며, 들을지 모를 물음을 꺼낸다.

"제가 가기 전에, 다른 용건 있으십니까."

이것이 마지막, 이란 듯 단호히도 대답을 요하는 물음이었다.

//멀티하느라 바쁠 텐데 제 답레는 천천히 주십쇼.

866 엘/에얼주 (MovYwROXck)

2023-03-24 (불탄다..!) 23:20:12

선생주가 뭘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여긴 다인 어장임다. 캡틴과 당사자들 외에도 눈이 있음을 염두해주셨으면 함다.

867 마오마오 - 선생선생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37:40

"그게 뭔데에~?"
저건 담뱃대에 태울 수 없어
마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물었다. 천진난만한 듯 모르는 것처럼 꾸민 목소리였습니다.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던 그가 상체를 크게 좌, 우로 흔들었어. 응? 소리? 히죽히죽 웃던 마오의 행동이 별안간 멈췄어. 상상 속의 친구? 친구라고? 이것들이? █████████████처럼 ██████████████?
안 들리나봐
"저게 안 들려?"
그들도 그랬어
만면에 가득하던 웃음이 그대로 멈췄습니다. 그는 가만히 아무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표정으로 선생을 응시했다. 바닥을 나뒹구는 돌멩이 몇 개가 떠오르려는 것처럼 흔들리다가 일순간 멈췄어. 쉬이ㅡ 몰라서 그러는 거야, 몰라서.
여기에서도 ██처럼 한다면?
"여기에 조직이 있어~?"
모르는 척
언제 그랬냐는 듯 마오가 히죽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모르는 척. 모르는 척. 밝혀서는 안 되니까요. 당신은 그의 검이니까.
그렇지만 확실하게 해야지
"뭘~?"너는 모르핀 안하잖아!
"아~ 나는 내가 만들어서 쓰니까 그건 취급하지 않아~"

알겠지~? 하고 말하는 것처럼 마오가 웃으며 늘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여기 일댈 어장 아니고 다인 어장이야. 그걸 잊지 말아줘. 당사자들이 괜찮다 해도 충분히 말이 나올 수 있는 곳이야. 비매너 행동은 서로 안하는 게 맞고 서로 조심해서 나쁠 건 없어. 지금 선생주가 나한테 괜찮다고 한 건... 진짜 상판에서 비매너로 말이 나올 수 있는 행동이야. 이 일상 선레 때부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선생주 혹시 상판 거의 처음에 가깝거나 처음이야?

868 나는 마오 - 안녕 위스키!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49:11

마오는 두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이번에도 누군가의 집에서 머물고 나온 거겠죠. 그것은 확실합니다. 그는 위스키를 기억하려는 것처럼 우응~ 하고 비음을 흘리다가 히죽 웃었어.
떠올랐구나!?
"안녀엉~? 그러니까~ 뭐더라~ 아~ 성역에 있는 사람~"하필 그렇게 기억하기냐
"거기에서밖에 못 봤으니까~ 시끄러워~"
닥치게 하려면 그걸 피워야지
히죽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말하던 마오가 장죽 부리에 입을 가져다댔습니다. 그는 위스키를 바라봤다.
권해볼까?
"같이 할래~? 천국을 볼 수 있는데~"
그 곳에 간 것 같은 감각이지!
원로라는 자각은 이미 저 멀리에 날려버린 게 분명하지. 나나나나나느으은 모든 사사사사람들이 다 이이이이걸 하길 바라아아아아아! 왜냐며언! 이건 진짜로오~ 좋으니까~!! 꿈결인지 생시인지 모르잖아~? 마오가 히죽 웃었다.
아니면 누군가를 찾으려는 걸지도 몰라
"누구라도 찾으러 온 거야~?"찾을 수 있어?
"아니~?"이래서 너는 바보야
"나 바보 아니야~"

허공에 대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던 마오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가 다시 바르게 했다. 그의 입에 들린 장죽에선 연기가 여즉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869 😸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54:38

나 답레 좀 더 늦어질 거 같아.. 자꾸 몸이 늘어져서 뭔가 하고 봤더니....... 으으음....... 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좀 늘어져있어야 할 거같아.. ':3c 미안해 에얼주! 내일은 좀 더 나아질거야!

870 일리야 - 베로니카 (wSdmmSxmd2)

2023-03-24 (불탄다..!) 23:58:01

일리야는 이제 더이상 베로니카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오랜 시간동안 독특한 사람(이라고 쓰고 가게의 흔한 진상 손님이라고 읽는다. 주의 : 베로니카가 진상이란 이야기는 아니니 유의할것)을 응대해 온 경험 덕분에 이런 방면으로는 꽤 적응력이 빨라서 다행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뭐어... 알고 있어도, 실제로 경험하는건 다른 느낌인지라..."

천사의 모습을 한 병기의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른다고 해서 피가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모습을 구현했을 뿐, 몸을 이루는 구성품은 전혀 사람과 일치하지 않는다... 칸다타 자매를 통해 베로니카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된 일리야지만, 막상 그것을 눈 앞에서 확인받는다면 조금은 놀랄 것이다.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다.
어쩔 수 없다. 사형수이기 때문에 인권을 박탈당했다고 해도 일리야는 눈 앞의 천사와는 다르게 하찮은 인간일 뿐이고, 사람이라는 것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새로이 마주할때 다양한 감정이 피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적어도 오늘 하루동안 라크리모사와 원로들은 나에게 감사해야겠네."

가게 안의 다른 사람에겐 들리지 않을 정도의 중얼거림. 일리야는 드디어 베로니카의 사고 회로를 짠 프로그래머도 범상치는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시즌스 킹덤에서 만들어졌을거라고 추정되는 베로니카라지만 핀트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지 않은가.
베로니카라면 이 중얼거림을 기가 막히게 캐치해서 태클을 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이지 않은가!

"이 도시에서 목숨에 돈 아끼는 것 만큼 멍청한 짓은 없죠. 구매할거랍니다."

특히 일리야처럼 뼈와 살로 이루어진 나약한 인간이면 더더욱!
원래 아이쇼핑을 하다보면 예상치 않은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는것이다. 거기다 일리야는 돈을 흥청망청 쓰는 스타일은 아니었기에(시즌스 킹덤에서도 공예가로 살 것도 아니면서 귀금속을 구매하는건 실로 멍청한 일이지 않은가), 쌍둥이 자매로부터 적은 급료를 받아도 어느정도의 여유금은 항시 남아있는 편이었다.
베로니카는...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물건을 살 사람은 자신뿐이니, 일리야는 돌발상황을 대비해 가끔씩 두 사람을 바라보던 젊은 직원에게 다가가 값을 치뤘다.

"더 찾아볼건 있나요?"

없을 것 같지만. 예의상으로라도 일리야는 베로니카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871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0:09:29

>>869 (쓰담쓰담)
괜찮슴다. 푹 쉬고 천천히 주십셔.

872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0:19:40

잠시만기다려달라날렸다미친거아니냐고

873 칸다타주 (sNtc36HgHo)

2023-03-25 (파란날) 00:20:23

크아악

874 일리야주 (CcLp1CtSec)

2023-03-25 (파란날) 00:20:24

(항상 메모장 조심...)

87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0:20:43

선장... 힘내십쇼...

876 코냑 - 칸다타 자매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0:46:28

"노인네라……. 하하, 노인네라!"

노인네라. 코냑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노인네라! 그 누가 원로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한쪽은 맹랑하고 거침없으며 자유롭고, 한쪽은 제법 눈치가 빠르면서도, 예를 갖추는 걸로 보아 사리판단은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도시 밖엔 널리고 널렸겠지만 이 도시, 특히 어텀 카니발에선 제법 보기 드문 조합이었다. 고리타분한 녀석들은 저 성격을 못 이기고 둘 중 하나를 필히 죽였을 테니. ……그 사건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예를 갖추지 않아도 되니 편하게 대해도 좋습니다. 원로라고 해봤자 쓸데없이 나이만 많은 늙은이일 뿐이니."

예를 갖추고 마주 인사하던 코냑은 잠시 무언가를 떠올린 듯 가만히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저렇게 핀잔을 주어도 가족이라는 것이겠지. 유일하게 생명을 얻은, 되살아난 가족. 그야말로 영원한 존재.

"지나가는 길은 맞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숙이라는 법은 없지요."

적대감을 가진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 적대감을 풀어내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 적대감이라는 것은 언젠가, 어떠한 사건으로 비롯되어 해소되는 것이고, 말할 수 없는 사실 또한 존재하는 법이니. 적어도 코냑은 두 자매만이 아닌 위스키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무엇보다 원로임에도 비수를 숨기는 그 자체가.

"적어도 저는 당신들을 미천하다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

닮았어도 지극히 닮았다. 위스키가 어찌 그리도 꺼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 또한 꺼릴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지나가기 전까지는 어울릴 수밖에 없겠지.

"……그러니 하나만 묻겠습니다. 혹시 오늘은 라크리모사의 활동이 있었는지요?"

877 반가워, 나는 위스키! - 마오야옹먀옹마오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1:04:50

겁도 없이 모여들던 왈패는 누군가의 등장으로 사라졌다. 그 약쟁이야, 재수가 없으려니. 웅성거리는 목소리와 함께 자리를 벗어났지만 위스키는 그 사람들이 골목을 채 벗어나지 못하고 명을 달리할 것임을 익히 알고 있었다. 감은 눈으로도 인간을 볼 수 있는 것은 축복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골이 났다. 아, 내가 차라리 아무것도 못 보는 사람이었더라면.

"그래, 성역에 있는 사람이지."

허공에 대고 대화를 하는 것도, 장죽에 입을 가져다 대는 것도. 위스키는 배 근처까지 내려온 스카프 자락을 조심스럽게 쥐었다. 엄지로 매끈한 재질을 매만지며 참아볼까 생각하다가도, 아편을 권하는 모습에 숨을 가다듬었다.

"상대를 잘못 골랐구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약을 좋아하지 않으니 말이다."

상대는 마오타이의 애묘다. 위스키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야만 했다. 천국을 모독하지 말라며 죽여버렸다간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참아야만 했다. 참아야만…….

"네 조직의 수장을 만나려고 했단다."

다행스럽게도 먼저 참을 수 있게 돕는구나. 약에 취한 자의 대화를 듣는 재주는 없었으나, 바보가 아니라는 둥, 아니라는 둥, 그러한 말을 보니 마오타이를 찾기엔 글러먹었겠거니 생각하던 위스키는 고개를 돌려 장죽을 바라보듯 시선을 고정하다가, 이내 무언가 떠올린 듯 스카프를 쥐던 손에서 힘을 풀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적어도 네 조직으로 가는 길을 호위해 주지 않겠니."

조직원이 호위했다면 마오타이도 어쩔 수 없이 나타나겠지.

878 칸다타 자매 - 코냑 (sNtc36HgHo)

2023-03-25 (파란날) 01:09:01

"그 뒤에 리사가 더 말을 꺼냈으면 덴처틀니는 언제 맞추실거냐고 물었을테니까요?"
"언니가 그거 말하면 의미없잖아~"
"하긴 그러네."

예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그것에 대꾸를 하는 것은 티아였다. 리사의 말을 막았다라고 표현했지만 본인이 그말을 해버린 시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자매가 딱히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표명한 것과 다름없었다.

"민폐되는 말이었군요. 실례했습니다."
"숙이는게 아니야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야."
"리사 그럼 내가 메뚜기처럼 튀어올라서 목을 노려야하잖아. 기각이야."

만담같은 대화가 잠시 오가던 도중, 미천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는 코냑의 말에 리사가 쿡쿡거리며 웃고는 다가가서 말했다.

"원로 할아-버지~. 이미 한번 죽여놓은 상대한테 그런 말해도 믿을까?"
"원칙을 어긴 존재가 버젓히 살아있는데 미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셔도 설득력이 있지는 않은데요."

거기에 티아가 보조하듯 날이 선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내 들어온 질문에는 리사가 곧바로 대답했지만.

"있는지 없는지를 말하자면, 있었을거야. 우리랑 마주치면 제령하려고 들거같아서 그쪽 분위기로 아는거지만?"
"실례가 안된다면 묻는 이유는 '그 여자'의 만남 때문인걸까요?"

티아가 묻는 그 여자라고 한다면 이 가을의 원로말고는 없었다.

879 마젠타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01:23:11

(팝콘)

880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1:25:28

마젠타주 어서옵셔.

881 칸다타주 (SjOjXUwhI2)

2023-03-25 (파란날) 01:28:02

마젠타주 하이

882 일리야주 (CcLp1CtSec)

2023-03-25 (파란날) 01:28:50

어서오세요~

883 칸다타주 (SjOjXUwhI2)

2023-03-25 (파란날) 01:36:57

배터리 오링나서 나머지는일어나서 이을게

885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1:42:52

잠시 중도작성이 있었다...

칸다타주는 잘 자고, 다들 어서 오도록.

886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1:43:08

주무십셔 칸다타주.

887 코냑 - 칸다타 자매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1:49:13

이런 맹랑한 아가씨들을 봤나. 예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지만 틀니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지 코냑의 표정이 제법 당황스럽다. 위스키도 아마 이런 면 때문에 애를 먹겠지. 아니, 나아가서 어텀 카니발의 대다수가. 코냑은 만담 같은 대화에서도 잠시 말이 없어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죽어버렸구나.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마치…….

"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요."

코냑이라는 사람이 일조한 죄를 사과하지 않는 것은 당당하기 때문인지. 날카로움에는 그럴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으니, 더 건드리지는 않기로 했다. 이대로 건드렸다간 이 두 아이를 제압하거나, 자칫하다간 제령까지 가서 위스키가 한바탕 뒤엎을 것이 뻔했으니. 그것보다 죽인 존재라, 역시 심란한 말이다.

"그렇군요.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적어도 위스키가 부재중이더라도 행방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찾아낼 수 있겠지. 문제는 어떻게 설득하냐인데. 코냑은 생각에 잠겨있다가도, '그 여자'라는 언급에 시선을 돌려 눈을 마주치려 했다.

"예. 아무래도 그런 편이지요."

코냑은 살갑게 눈을 휘었다. 그 여자라고 돌려 말한다손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다. 세상 어떤 말로 돌려도.

"스프링 가든이 아무리 어텀 카니발에 호의적이라 친다손 제가 이 섹터에 평화적으로 오는 이유는 하나뿐이라서요."

궁금하신가요? 아마 그리 물었을지도 모르겠다.

888 일리야주 (CcLp1CtSec)

2023-03-25 (파란날) 01:51:36

잘 자요 칸다타주!

889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1:52:33

https://www.neka.cc/composer/12857

엘만 만들어주면 서운하니까 에얼도 한번.

89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1:57:48

엄마 나 에얼 너무 잘생겼어 성불할래!!!!!!!(성불함)

891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00:06

(부활주문서)
어딜감까 선장.

892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03:14

(부활함)
아름다운 나머지.. 그만....

893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09:48

ㅋㅋㅋ 선장을 성불시킬 정도라니 내자식이지만 무섭다 ㅋㅋ
제가 보기엔 원로들이랑 Q의 매력이 넘사지만 말임다.

894 베로니카 - 일리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02:12:40

"그렇습니까. 그럼 결정이네요."

일리야가 값을 치르고 권총을 손에 넣자 옆에 있던 베로니카는 '매번 감사합니다-' 하고 오히려 자기쪽에서 판매원처럼 말해왔다. 일리야도 일리야지만 직원도 '엥' 하는 얼굴이 되어서 베로니카를 바라봤다
그리고 베로니카는...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겉으로 보이는 재고들은 전부 스캔했기에 더 이상 이곳에 볼일은 없어요. 결과 : 소총이 28종, 권총이 43종, 소분류까지 한다면 전부 포함해서 총 87종이 됩니다. 이정도면 이쪽 구역에서 주로 쓰이는 화기는 거의 파악했다고 해도 되겠죠. 창고 안쪽까지 들어가면 더 많은 물건이 있겠지만 들어가게 해줄 리도 없고, 어차피 제가 놀랄 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거짓말같은 통계를 내놓은 베로니카는 마치 이 가게에다 대고 차갑게 역할이 끝났음을 선고하는 것 같았다
피도 눈물도 없다. 기계처럼 무감정하고 냉혈한 인간에게 주로 붙는 칭호라고 한다
뭐, 베로니카는 아주 무감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기계는 기계였다
이내 일리야를 이끌고, 그 천사는 나가자고 말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 점포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지금은 무기 시장 한복판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일리야와 나란히 걷던 베로니카가 그렇게 말했다
또 그 손 안에는, 새하얀 원피스 한장 밖에 입지 않았으면서 어디에서 꺼내들었는지 작은 크림 슈 하나가 들려있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이곳은 일리야와 함께 다니면 방해꾼이 사라져서 좋네요."

킹덤은, 치외법권이라고는 해도
아이러니일까. 그런 만큼 더욱 조직적으로 돌아가는 곳이었다. 사람이 곧 신용이었으며, 평판은 소문을 타고 퍼지게 된다
그리고 사계의 왕국중에서도 물론 가을은 더욱이 그런 성향을 띄고 있었다
어차피 천사가 이곳에 아는 인물이라고는 칸다타 자매를 제하면 일리야정도였으니. 그의 덕을 보았다고 하면 그런 것이었다
그 무엇도 터지거나 하는 식으로 일이 귀찮아 지지 않았으니 일리야에게도 나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베로니카는 손 안의 슈를 단 한 입에 삼키더니 입가에 묻은 파우더를 손바닥으로 문질러 털어냈다

"권유 : 일리야는 다음에도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나 주시길 바랍니다."

권유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때 되면 일리야가 알아서 나타나 주길 바라는 뻔뻔스런 심보인 것인가

895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02:14:05

이몸 갱신

896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14:34

베로니카주 어서옵셔.

897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15:10

.dice 1 4. = 1
.dice 1 10. = 6

898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02:26:43

엘주 그리고 다이스 열심히 굴리는 선장 헬로

899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35:25

길을 잃어 헤매던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잠시나마 영웅께서 만드신 마스코트를 떠올렸다. 납득되지 않는 원리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스스로 숨을 쉬는 있을 수 없는 존재. 과학도, 지금껏 믿어온 신념이나 책에서 읽은 정보도 모조리 무너지던 그 존재에게서 당신을 겹쳐 보았다. 세상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 수확 철이 다가오는 밀밭처럼 넘실거리는 머리를 말아내린 당신은 이 넓은 공간에서 빛이 모조리 몰린 것 같았고, 다소곳한 손은 궂은일 하나 하지 않아 한눈에 보아도 희디희었다. 당신의 손을 한 번이라도 잡아볼 수 있더라면……. 아, 내 평생의 소원이, 당신에게 말 한번 붙여보는 것임을 당신은 모르겠지!
방은 난장판이었다. 코냑은 고개를 돌리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

세상이 무너지고 있었다. 당신을 처음 만났던 날처럼 납득되지 않는 원리로, 세상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발 딛고 있는 이 모든 장소가 부서지고, 마침내 이 미친 도시에서 평범한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코냑은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팔을 뻗어 숨을 쉬지 않는 자그마한 몸을 품에 안았다. 손이 벌벌 떨렸다. 뺨 위에 큰 손을 얹어 쓸어도 천사처럼 눈을 감고 아무런 미동도 없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던 이름을 불러도 재잘거리던 목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는다.

"■■■. ■■■? 아니야, 아니지? ■■■. 아아, 맙소사. 아니야, 아니야……."

고개를 들고 크게 심호흡을 했다. 아무리 참아내도 마치 비명을 속으로 질러내듯 목구멍을 비집고 새된 목소리가 흘렀다. 갈라지던 목소리는 흐느끼는 소리가 됐고, 이내 짐승과도 같은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아, 내가 원로가 된 이유는 당신을 지키기 위함이었는데.
당신은 이미 이 도시의 가장 깊은 곳에 삼켜져 지킬 수 없게 되었구나.

90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36:18

베-하. 좋은 새벽이다.

에레주도 왔다 갔었구나. 신경 쓰지 못해서 미안하다.

901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02:46:25

선-하
오 또 다른 독백인가

902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48:53

짤막하게 원로의 과거사라도 풀어보았다. 독백이라기엔 좀 뭣하니 조각글이라 하자.(진지)

903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49:28

호오.
가려진 이름은 전 겨울 원로임까? 아님 로판식 사랑을 한 여성?
혹시 둘이 동일인물?

904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51:55

알고 싶다면... 니체가 되어라.

90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55:11

(비장)
범위는 1 6으로 하면 됨까?

906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55:42

그렇다!

907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56:53

오늘이야말로... 3이다!

.dice 1 6. = 1

908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2:57:57

다갓님은 말을 듣지 않는다...

3이라는데요? .dice 1 6. = 3

909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2:59:47

내 말만 안들어줘 다가아아앗 왜애애애애 (오열)

91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3:02:15

🤦‍♀️
내게 떴으니 일부만 알려주겠다.

전 겨울 원로와 로판식 사랑을 한 여성은 동일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전 겨울 원로는 리큐르와 연관이 깊고, 리큐르도 언급을 들으면 드물게 정색하고 언급을 꺼낸 사람을 제정신으로 대할 정도다.

911 일리야 - 베로니카 (CcLp1CtSec)

2023-03-25 (파란날) 03:07:06

"어머, 비즈니즈 모듈도 달려있는걸까요?"

참으로 냉정한 통계다. 하지만 일리야도, 가게의 직원도 그 평가에 크게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 베로니카가 놀랄 정도로 흥미로운 무기가 있다면, 자그마한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덩치가 큰 마피아 조직의 손에 우선적으로 들어갈 것이다. 무기를 취급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 유별난 괴짜의 가게를 소개받아 가는 것이 아닌 이상, 이런류의 시장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물건들은 이미 한번 걸러진 중~하급 정도의 물건이라는 것은 어리숙한 주민이 아닌 이상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주일 것이다. 뭐, 그것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주민은 이미 죽었겠지만.
일리야는 그렇기에 후후. 하고 미소지으며 베로니카의 직원같은 감사 인사에 태클을 걸었다. 그리고 혹여 비즈니스 모듈이 진짜로 달려있다면, 의뢰를 맡겨줄 지도 모르는 사람을 한없이 기다리는 것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충고해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세상에."

방해꾼이 사라져서 좋다니!
일리야는 뒷말을 삼키고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베로니카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런 시선따위 신경 쓸 천사라는게 아니란걸 아는데도, 슈를 꿀꺽 하고 삼키는 모습까지 보고서야 한숨을 내쉰 것이다.
이 천사는 평소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걸까... 이쯤되니, 단순히 어린 아이로도 보일법한 의체를 하고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점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일리야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뭐... 좋게 생각해보자면, 적어도 아직까지는 일리야가 어텀 카니발에서 '섣불리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얌전한 신사'로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적어도 남의 고삐는 붙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엄마 노릇은 질색이랍니다. 찾아갈 방법도... 딱히 없고."

하아.
10번째인가. 숫자를 세는것도 잊어버렸다...
이 뻔뻔한 천사가 사고를 치지 않도록 쫓아다닌다면 일리야에게는 싸구려 위스키로 목을 축일 여가시간마저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즐거웠다면 다행이지만요. 조심히 가시길."

으레 예의상의 말이겠지만, 비즈니스 관계일수록 예의를 갖출수록 좋다. 베로니카가 다음 목적지를 어디로 잡을지는 일리야로써는 예상할 수 없지만, 부디 다른 곳에서는 사고를 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비는 것쯤은 쉽게 할 수 있었다.

912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3:13:41

>>910 선장 감사... 압도적 감사...!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유추할게 늘어서 즐겁슴다.

913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3:40:55

으음... 잠이 올듯말듯 애매하다...🫥

914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3:49:05

그럴 땐 얼른 누워서 눈을 감는검다.

915 이가라시주 (9VuBRZeJDM)

2023-03-25 (파란날) 04:30:01

이가라시의 오늘 풀 해시는
가장_싫어하던_시절의_자신을_꿈_속에서_본다면_자캐는
(풀리지 않은 과거사입니다. 열람을 희망하신다면..)
이가라시의 시선이 공허했다. 잠이 덜 깼기 때문일까. 아니 자세히 살펴보면 짧고, 그 옛날 언젠가쯤에 유행했던 울프컷으로 다듬어진 머리카락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을 것이다. 숨소리도 없이 그리 앉아있던 이가라시가 툭- 눈을 감는다. 꿈일 뿐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자캐가_누군가를_울린다면
이가라시가 누군가를 울린다면, 아마 첫인상과 다부진 근육질 체격 때문에 애들을 울리지 않을까. 10대 초반? 그쯤 되는 아이들? 그 외? 글쎄다. 이가라시가 그 외의 누군가를 울리려나.

자캐가_자고_있는_모습을_서술해본다
1년 365일 내내 한여름인 서머 아일랜드에서 드물게 얇은 담요를 덮고 낮은 베개에 머리를 둔다.
잠버릇이 심해보이지 않는 인상과 다르게 잠버릇이 지독함. 침대에 사선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는데 머리는 베개에서 움직이지 않는 거랑 달리 다리 한짝은 침대 아래로 떨어져 있음.
뒤척거림이 되게 심함.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답레는 귀가후에 쓸 예정이라 이가라시에 대한 사소한 진단 들고 왔다. 갱신.

916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4:49:57

이가라시주 어서옵셔.
지독한 잠버릇은 직관해줘야 꿀맛이져.
기억해두겠슴다.

917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04:55:18

일리야주 답레를 막레로 하려는데 어떨까나

918 이가라시주 (9VuBRZeJDM)

2023-03-25 (파란날) 05:02:33

베로니카주랑 엘주 안녕.
이가라시 잠버릇을 직관한다고? 일단...직관할 수 있는지가 먼저 아닐까.

919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5:08:42

기회는 만드는거라 배웠슴다.
갈길이 엄청나게 멀어보이긴 하지만...

920 이가라시주 (HIeU2Y.sio)

2023-03-25 (파란날) 05:12:10

멀다못해 오기는 할까ㅋㅋㅋㅋㅋㅋ
어휴 그렇게까지 이가라시를 좋아해준다니 고마운걸. 그럼 나는 엘에 대한 걸 캐볼...(불가능)

921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5:15:40

어... 어...
갈검다 안 가면 제가 멱살잡아서 던져버릴것.
불가능... 아니야 시도 정도는 해주십셔... ㅋㅋㅋ

922 이가라시주 (eZC/8ipUHg)

2023-03-25 (파란날) 05:22:50

?? 본인 캐릭을 아껴주세요(대체)
아니 일단..진영이 너무 안좋아...시도해보고 싶어도 어찌 감을 못잡겠단 말이지🤔

923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5:39:25

엉엉엉 (인공눈물)
당장은 접점도 없고 다 비슷하져.
차근차근 하다보면 뭐라도 될 거라 생각함다.

924 이가라시주 (0VpzAhyXXE)

2023-03-25 (파란날) 05:57:08

👀(인공눈물 모르는 척)
흑흑 눈물이 나는 것이다...일상 팍팍 돌리고 싶다..

92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6:09:11

어장 자체가 느긋하게 굴러가고 있으니 조바심 낼것 없다고 봄다.
그런 의미로 모두 현생 화이팅.

926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6:13:35

맞다. 모두 현생 화이팅이야ㅠㅠ

927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6:41:20

(대충 엘이 치어봉 흔드는 짤)
오늘 저녁 즈음엔 봉인했던 TMI를 해금해볼까.

928 선생-마오 (tcZjZoeCIk)

2023-03-25 (파란날) 06:46:13

"아편"

그는 담배와 섞어서 피우면 된다고 사용법까지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저게 안들리냐는 말에 생긋 웃으며 너무나 잘 들리기에 좀 조용히 시키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이내 바닥에 있던 자갈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생은 품 속에 있던 권총의 안전 장치를 풀었다.

마오의 몸에 구멍이 뚫리는 게 먼저일까?
선생의 몸이 벌집이 되는 게 먼저일까?

어찌되었든 간에 선생은 이런 자리에서 목숨을 걸고 싶진 않았다.

"글쎄?"

자신은 자신의 만든 것만 사용한다는 그의 말에 선생은 아쉬움을 속안으로 감추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곳에 조직이 있냐고 하는 것을 봐선 분명 좀 더 파고들면 또 다른 실마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오는 약에 취해있으며 환각과 환청을 보고있다.
무엇보다 언제든 지 자신을 죽일 수 있기에 더 이상의 대화는 득보단 실이 많다 판단했다.

"아쉽군..내가 만든 약물도 어디가서 꿇리지는 않는 데 말이야."

그러면서 내심 추가적인 정보를 기대했다.

/19금정도가 아니라 적당히 선을 지킨 15금 선에서 어떤 언행을 해도 상관 없다는 뜻이었는 데 서로 간에 오해가 있었네..

929 이가라시-마젠타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00:43

통성명도 하지 않은,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으나 기죽은 표정을 짓지 않는 상대를 보며 이가라시는 꽤 오랫동안 머리를 굴렸다. 눈치를 살피되 결코 기죽은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보면 이 거대한 수용소에 어울리지 않는 그 모습은 이곳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오랫동안 머리를 굴려서 떠오른 결론이었다. 입밖에 내지 않았지만.

"...아, 실례했다. 워낙 골초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누가 보면 용의 칼이라 하는 녀석이 정체도 모를 상대에게 사과한번 쉽게 하는 모양새에 자존심도 없느냐고 비웃을테지만 이가라시가 용의 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 뿐이니 비웃음 당할 일이 없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보기 드물게 상식적인 말에 이가라시의 공허하고 음울한 얼굴에 묘한 표정이 떠올랐다. 묘한 표정을 지은 상태로 이가라시는 각련에 붙힌 불씨를 검지와 엄지를 이용해 눌러껐다.

"거기서, 약이 아닌 다른 걸 판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지만. 뭐..상관없어. 여름에 온 이유가 약을 파는 게 아니라면야."

몇초, 아니 몇분정도 얼굴에 떠올라있던 묘한 표정은 금방 흐릿해지고 예의 조용하고 차분한, 선명한 음울함이 얼굴을 잠식했다. 이가라시는 불을 꺼버린 각련을 케이스에 도로 밀어넣은 뒤 상대를 바라본다.

"오해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할게. 미안하다. 혹시, 나한테 더 할 이야기가 있어?"

930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02:40

엘이 치어봉을 흔들어주고 있어. 나는 행복한 인질 참치야. 아닌가?🤔
선생주 안녕.

931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7:15:39

ㅋㅋㅋ
꿈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란게 아쉬울지도 모르겠슴다.

932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17:24

크흑...흑흡..(인공눈물) 괜찮아....볼 수는 있었으니 나는 행복한 참치다..

933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21:03

일단 병원을 다녀와서 쉬어야할 판이군. 왜째서 쉬는날에 쉬지 못하는거죠.

934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7:22:27

행복한데 어찌 울고 있슴까 이가라시주...
언젠가는 꿈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르잖슴까.

93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7:25:46

왜냐하면 주말도 결국 현생이기 때문임다.
하필 주말에 병원이라니. 큰 일은 아니길 바람다.

936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29:13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아니게 될 것 같다는 예감 때문이다. 흑흡..(눈물)
응? 아 큰일은 아니니까 돈워리야. 그냥 음어...달마다 가는 일이고 주야역전세계를 사는 참치는 어쩔 수 없을 뿐.
흑흑 가기 싫다.

937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7:43:48

그렇게 이가라시주는 또 하나의 플래그를 쌓고.
아 대강 어떤 일인지 알거같슴다. 싫어도 피할 수 없으니 제때 잘 다녀오십셔.

938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7:48:03

🤔(모르는 사이에 플래그를 몇개나 세운것인가)
으윽 윽 아직이야..아직..암튼 땡큐. 엘주도 자라.

939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7:53:15

에.
한 두시간 더 놀다 누울검다.
중간에 기절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놀고본다.

940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08:00:48

이 참치야. 휴일은 지금부터 시작인데 시작부터 반나절을 잠으로 보낼 셈인가(특:본인이야기임)

941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8:11:29

후후후.
저도 주야역전의 세계를 사는데 주말 날리는것 쯤야 별일도 아님다.

942 이가라시주 (Adp/Y1Tewc)

2023-03-25 (파란날) 08:12:59

그래도 병원 가기 전까지는 심심하지 않아서 좋지만ㅋㅋㅋㅋ아니 엘주도 주야역전 세계를 사는건가. 우리 어장 왜이리 주야역전 세계를 사는 참치들이 많아ㅋㅋㅋㅋㅋㅋ

943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8:16:17

밤 좋아 새벽 좋아 컴컴한 바깥 최고.
어장 설정 생각하기에도 새벽이 최고임다.

944 이가라시주 (Adp/Y1Tewc)

2023-03-25 (파란날) 08:24:54

영락없는 주야역전세계를 사는 참치잖아?🤔
확실히 그렇지. 설정이나 독백이나 새벽이 최고야.

94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8:37:45

폭주하지 않게 조심해야하긴 하지만여.
올려놓고 자다깨서 이불킥 해봤자 이미 늦었지...

946 이가라시주 (Adp/Y1Tewc)

2023-03-25 (파란날) 09:04: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마음인지 알아서 웃프네ㅋㅋㅋㅋㅋㅋㅋㅋ

947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09:17:20

에흐흑.
이와중에 맛있는 썰이 생각났으니 메모장에 킵해야지.

948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0:31:01

갱신해!!

949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0:31:38

일단 미라전 다녀올게!!!

950 칸다타 자매 - 코냑 (sNtc36HgHo)

2023-03-25 (파란날) 10:44:27

"누군가를 믿는다 라는 말만큼 어려운 것도, 위선적인 것도, 겉치레에 번지르르한 말은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모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인간인데, 어떻게 타인을 믿을까요."
"나같은 경우 믿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이랑 언니뿐이야."

리사가 거들듯 그런말을 했을때 티아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뇌하듯 한참을 한숨을 내쉬었다.
단순히 리사의 말이 한심한 소리 같아서 머리가 아파서라기보다는 다른 의미가 있었다.

"...오직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너는 정말로 그렇게 대답했을까."

이미 죽은 자가 호흡을 가다듬는다는 것은 무언가 이상했지만 티아는 자기암시하듯 흔들리던 이성을 안정화시키고 다시 코냑과 시선을 마주했다.

"개인적인 호기심이 있다면 듣고 싶긴 합니다만."
"노인네들 끼리 움직이는 동향이 있다는 것은 예사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관심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것이었다. 원로 움직인다는 것이 단순한 친목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자매도 알고 있으니까.

951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3:09:41

본인 귀가...우웩..토요일 사람 짱 많아 지하철이 지옥철이었다.
한숨 자고 올까.

952 일리야주 (0XikaERZ9U)

2023-03-25 (파란날) 13:12:35

>>917 오케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mm)
일주일 내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답레가 엄청 느릿느릿했군요...

953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3:16:26

일리야주 안녕. 우리 오랜만이지? 잘지냈니 드립 치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았군.. 지금 컨디션은 괜찮나?

954 일리야주 (8Rp24jYND.)

2023-03-25 (파란날) 13:18:37

>>953 (짤만큼은 아님!)

955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3:26:37

>>954 짤로 이야기하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짤만큼은 아니지만 그와 흡사하게 아팠다는 거 아니냐며..

956 일리야주 (Gt/TBI5KqA)

2023-03-25 (파란날) 14:00:50

◑_◑
괜찮아요 할만해요(?)

957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14:05:27

>>952 오키 일리야주 수고했어
일상 재밌었다

958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4:11:45

>>956 살아있는거 맞니??(흐릿)

959 일리야주 (SONgDjrde2)

2023-03-25 (파란날) 14:12:40

>>957 🫡
그래도 어찌저찌 일상 이벤트 끝내기 전에 끝냈군요! 다행이다...🫠

960 일리야주 (GMbEqasMJo)

2023-03-25 (파란날) 14:15:33

>>958 (오퍼시티 50)

961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4:19:33

베로니카주 어서오고.
>>960 저런(저런)(?)

962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14:19:40

>>959 일리야주가 잘 이어줬으니깐

963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14:20:43

굿모닝.

964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14:21:18

일단은 새 어장을 세울 건데...
진짜 막 일어난지라 좀 정신 차리고... 응... 기다려달라...

965 베로니카주 (3DXCS82RwA)

2023-03-25 (파란날) 14:23:12

선장 웰컴

966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14:23:51

모닝 선장. 아직 남아있으니까 정신 차리고 점심도 먹고 그러고 세워줘.

967 일리야주 (lraWwgRd16)

2023-03-25 (파란날) 14:29:10

어서오세요~
손님이 없으니 치킨을 튀겨야 하는데... 귀찮아요(?)

968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16:12:24

우르릉~

969 선생주 (tcZjZoeCIk)

2023-03-25 (파란날) 17:33:54

다들 안녕!!

970 그릉그릉 마오 - 호위받는 위스키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7:48:28

"맞아~ 기억하고 있었어~"드물게 똑똑하네!
"난 언제나 똑똑하거드은~?"
거짓말한다
히죽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말하던 마오가 위스키에게 고개를 갸우뚱 크게 기울였다. 거의 상체와 함께 기울이던 그가 다시 바르게 몸을 세웠습니다. 바르게 서야죠! 가릉가릉 소리를 내는 고양이어도!
하지말라고는 안했어
"아쉽네에~"그러면 좋은 사람이야?
하지 말라고 안했으면 좋은 사람이야
여즉 히죽 웃으면서 장죽 속의 연기를 깊게 흡입하던 그가 씩 웃었습니다. 부탁이네! 근데 마오타이가 어디있는지 알아~? 마오는 가릉거리며 웃었어.
사실대로 말할거야?
"어디있는지 몰라~ 나는 그냥 부탁만 들을 뿐이야~"

고양이는 하고 싶은대로 살고 사냥하는 법이다. 마오는 야옹 하고 울었고 머리를 슥 문댔어. 잘했어 마오.

"같이 갈래~ 내가 가는 거 막지 않을테니까~"

971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8:00:30

선생주, 에얼주 온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일상을 잇기 어려울 거 같아..

마오주가.. 내일 야근이야. 적당히 상황 마무리했다고 해도 될까..? 엘주와의 일상은 거의 막바지 단계니까 막레로 쳐도 될 거 같긴 한데... ;ㅁ;

972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8:00:52

캡틴도 온다면... 일상 적당히 마무리해도 될까... ;ㅁ;!!!!

973 선생주 (tcZjZoeCIk)

2023-03-25 (파란날) 18:05:41

넵!

974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18:13:18

야무지게 잤어......

일상은 마무리 해줄 수 있다........

975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18:30:46

>>971 괜찮슴다. 그럼 마지막에 서로 용건없이 갈길 갔다, 라는 마무리로 해도 되겠슴까?

976 마젠타 - 이가라시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18:45:40

"아, 고마워요."

담배를 꺼달라고 말하긴 했지만, 정말로 꺼줄 줄은 몰랐다는 듯. 당황하며 놀랐다는 목소리로 말하며 마젠타는 크게 뜬 눈을 깜박인다. 역시 정상인은 다르구나. 세상에서 가장 별난 사람들만 다 모아놓은 이 킹덤에서 멀쩡하고 평범한 정상인과 대화하고 있음이 마젠타는 다시 한번 더 기뻤을까. 다른 이들이었으면 자신이 알 빠냐고 불 붙이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던 마젠타는 떠오르는 당신의 묘한 표정을 본다. 웃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그 표정이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알지 못하고, 그런 당신의 표정을 해석해 보려 하지만 알 수가 없는 것일까. 그저 궁금하다는 얼굴로만 바라보다, 이어지는 당신의 말에 듣고서 마젠타는 금세 진지해진 얼굴로 답한다.

"약이야 팔지만, 여름에는 당연히 안 팔죠. 그러다 무슨 화를 입을 줄 알고 미쳤다고 여름에 약을 파겠어요?
그리고 사과할 필요 없어요. 먼저 애매하게 말해서 오해를 만든 건 나니까요. 응."

당신의 표정은 다시 음울한 그 얼굴이 되어 있는지.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오해를 만든 건 자신이라 사과하며 마젠타는 고개를 젓는다.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 마젠타는 잠깐 고민하는 얼굴이 되었다가, 방글방글 웃으며 말한다.

"그쪽 이름이 뭐예요? 그리고 혹시 지금 피우는 담배 더 좋은 담뱃잎으로 바꿔 볼 생각 없어요?
아니면 킹덤에서는 못 구하는 술이라던가? 집에 가죽 소파는 바꿀 때 안 됐고요?"

지금의 이 인연, 기회로 하여금 당신 또한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려는 생각이다.

977 마젠타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18:48:50

내일 주말인데?? 야근??? 마오주 파이팅이야...

978 😿주 (V7N6E2WDfY)

2023-03-25 (파란날) 18:51:57

>>975 부탁할게..!!!!!! 어흐흐흑 잠만 바쁘가..ㅠ

979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9:28:40

>>977 흑흑 고마워ㅠㅠㅠㅠ

980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19:48:54

>>978 (토닥토닥) 알겠슴다. 화이팅임다 마오주.

선장 선장

>>321 선레
>>865 막레

마오&에얼 일상 제출함다. 마무리는 저 이상 용건없이 서로 갈길 간 것으로 봐주십셔.

981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20:05:46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지금 깸)(환장)
갱신할게. 있는 사람들 모두 안녕. 답레는..잠깐 정신좀 차리고 밖에 잠시 다녀온 뒤에 줄게.

982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20:17:23

갱신 갱신

983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0:19:19

새(bird) 어장이다. >1596791079>

984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20:23:58

날으는 어장이다!

985 마젠타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20:36:52

천천히 다녀오아. 그리고 있는 모두 안녕안녕.
새스레구나. >>0의 문장 ㅋㅋㅋㅋㅋ 아 보고 엄청 웃었네

986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21:04:14

결론 : 위스키한테만큼은 개기지 말자.

987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21:05:50

(딩굴딩굴)

988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21:12:30

>>987 (볼 콕)

989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21:16:39

(꺄앙)

990 칸다타주 (sNtc36HgHo)

2023-03-25 (파란날) 21:18:28

답이 없다 그냥 시체인듯하다

991 코냑 - 칸다타 자매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1:58:33

깊은 불신이 담긴 말. 아무래도 겪은 일이 있다 보니 저렇게 나오는 것이겠지. 이 도시에서는 흔한 반응이었지만 코냑은 이런 반응에 아직도 익숙하지 못했고, 납득하기도 어려웠다. 이 도시가 본래의 의도를 잃고 악에 물들었다 해도, 자신이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도.

"……."

때문에 고뇌하듯 보여주는 모습에 손을 뻗을까 하다가도 멈췄다. 손을 뻗을 염치도 없거니와 제대로 된 명분도 없다. 냉정하게 생각하자. 몇 번이고 속으로 되뇐다. 온기를 준다 해도 이 도시는 비정하기에 독과 기만이 될 수 있으니까. 코냑은 뻗으려던 손의 주먹을 꾹 말아 쥐고는 잠시 기다렸다. 그리고 한 수 물러나주기로 했다. 이 정도는 용인해 주시겠지.

"겨울의 섹터 원로가 사고를 쳐서, 수습해야 하거든요. 그쪽 사람들 성격은 원로라도 꽤 골칫덩이라서요."

원로라서 더 골칫덩이일 수도 있지만. 코냑은 말을 삼켰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얘기해 주지 않고. "뭐, 그래도 정 궁금하다면 위스키에게 물어봐도 좋아요. 그렇게 보여도 위스키는 당신들에게─" 무언가 더 얘기하려는 듯 입을 벌렸다가도.

"작은 공주들아, 이 이상은 안 된단다."

목을 타고 낭랑한 목소리가 흐르기가 무섭게 코냑은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젠장, 보고 있었나.

992 이가라시-마젠타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21:59:18

아예 취급을 안하는 줄 알았더니, 팔긴 파는 모양이라고 이가라시는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그냥 느리게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인다. 여름까지 건너와서 약을 팔아대는 봄 출신의 사람은 없겠지만 워낙에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는 도시다보니 그런 사람들이 아예 없다고는 못했다. 그렇다고 이가라시가 상대의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가라시는 상대가 건네는 사과의 말에 비스듬히 기울였던 고개를 바로 세우며 뒤늦게나마 천천히 끄덕인 뒤, 그을음이 묻은 제 손끝을 향해 외눈을 떨구고 이가라시는 검지와 엄지를 서로 맞대고 문질렀다. 허나 그런 이가라시의 행동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는데 상대의 웃음에서부터 묘한 불안감을 느꼈는지 손끝을 향해 떨구고 있던 외눈을 제법 빠르게 치켜든 것이다. 이가라시의 음울하고 침울한 얼굴에 짤막히 웃음기가 올랐으나 금방 사라진다.

"내 이름을 묻기 전에 먼저 이름을 밝히는 게 상식 아니었나? 내가 비싼 담뱃잎이나 질좋은 소파에 관심이 없어서. 술은 마시지만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고."

상대의 웃음이 완벽히 장사꾼의 웃음이라는 걸 눈치챘기 때문에 이가라시는 조금 어이가 없어서 짧게 소리없이 웃음을 지었다가 거둬들였다. 발견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린 웃음 대신 독특한 사투리 억양이 섞여있는 대답이 이가라시에게서 튀어나왔다. 애둘러서 표현한 것이지만 상대가 제안한 것들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뜻이었다.

993 이가라시주 (WccFxPNCFk)

2023-03-25 (파란날) 22:01:04

답레와 함께 다시 리갱.
사실 새어장에 답레를 올리고 싶었는데 터지지 않았었다. 큭.

994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2:01:52

다들 어서 오도록.
일단 마오주의 의견대로 적당히 마무리 짓되, 어떻게 마무리 할지는 의견을 조율하고자 일상 답레를 잠깐 보류해두겠다.

그리고 마오랑.. 엘 다이스... 다른 일상 마무리 된 사람들도 선레랑 막레 앵커해주면.. 내가 기쁘다..

.dice 1 4. = 3
.dice 1 10. = 2

995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2:02:00

오. 조졌는데?

996 😸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02:26

으우으 갱신이야.......!!!!!

997 엘/에얼주 (p1dF4lqqtg)

2023-03-25 (파란날) 22:07:56

선장의 조졌다는 말이 왜 흥미로울까.
기대하겠슴다.

998 베로니카주 (CAk5IvD1xE)

2023-03-25 (파란날) 22:13:48

situplay>1596780065>704
situplay>1596785094>911

선장 베로니카랑 일리야도 일상 하나 끝냈어

999 유라주 (56y4/35jtI)

2023-03-25 (파란날) 22:15:47

조져랏 쾅쾅

1000 이름 없음 (6o2gmoc7Ek)

2023-03-25 (파란날) 22:16:36

.

1001 이름 없음 (6o2gmoc7Ek)

2023-03-25 (파란날) 22:16:4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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