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408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18 00:08:35 - 2023-03-25 22:04:55

0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00:08: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토모시비 마츠리 - situplay>1596777079>124

79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02:59

어서 오세요! 린주! 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 모브 아저씨..ㅋㅋㅋㅋㅋ

799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15:46

다시 한 번 공지할게요!! 내일 저녁 7시 30분 이후에 별 일이 없으면 왕게임이 있을 예정이에요!

800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21:24:04

>>799 ?ㅁ?????? 아니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었잖아?????? 확인했어~!!!!

801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26:17

그래요! 이번주도 또 한주가 지난 거예요!! 다들 수고했어요!

802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27:41

(왕게임 기대)

803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4:17

사장님과 일정 조율도 마쳤겠다 4월은 여유로워져서 행복한 쥰주 갱신이예료:)

80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34:32

어서 오세요! 쥰주! 뭔가 일이 잘 풀린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805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5:19

원한 건 퇴사였습니다만... 1주일에 3일 출근인 것만으도 어디인가 싶어요:3

물론 남은 4일은 공부가 절 기다리지만요!!!

806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35:52

....그건..그건..행복한 것인가요? (흐릿)

807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37:16

쥰주 어서와

808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8:42

제가 원해서 선택한 공부였고.. 일단은 예! 행복하니까 잘 됐다고 생각할래요!!

809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0:56

안녕하세요!!

81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45:02

스스로가 행복하면 된것이지요!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811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0:07

그래야죠!! 일단 집 왔으니까.... 샤워하고.. 답레 써야겠어요! 이따봐오!!

81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53:48

다녀오세요!! 쥰주!!

813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54:52

뭔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이제 여름의 끝! 가을을 준비해야만!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가을 분위기를 이번에도 느긋하게 구경하겠어요! 참고로 치아키는 가을 시즌이 지나고 겨울 시즌이 되면 사실상 은퇴를 한답니다.

814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57:39

쥰주 다녀와
가을가을...

815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04:26

미카는 가을 동안 뭘 할 건가요?!

816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14:01

>>815 🤔
그냥 되는대로 살기...?(?)

817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19:30

으앗!! 어째서요! 이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야죠!! (이거 아냐)

818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24:53

하지만 뭐부터 해야할지 몰?루는바람에(?)

819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29:49

그럴때는.. 음. 우선 공부를 해보는 거예요! 미카야! 넌 할 수 있어!

820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29:49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벌써 [가을]이야⋯.
요이카는 가을 타는 성격은 아니지만(오히려 가을에 봄처럼 들뜨는 편이죠) 어딘지 허전함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대체 뭔지?
아마 가방을 학교에 놓고 와서일 거예요

더 늦기 전에 일상이나 구해 볼까요! 몇 번 핑퐁하기 전에 아마 내일로 넘기게 될 것 같긴 하지만요

821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31:38

요이카주 어서와
일상 저요옷(번쩍)
>>819 공?부

82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34:36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음. 미카주가 오늘 계속 일상을 구하고 계셨어요! 덧붙여서 아직은 여름이에요! 가을은 월요일부터!

823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37:16

미카주, 캡틴 좋은 저녁입니닷! 그리고 와아 일상이다 (。・∀・)ノ゙(번쩍들어올림.)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매미들이 사멸해 가는 늦여름 일상⋯!

>>822 오오 그렇군요. 그런데 요이카주의 느려터진 일상 속도라면⋯. 아마 월⋯ 요⋯ 월요⋯. ~(>_<。)\

82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45:38

이전부터 돌리던 일상은 계속 돌릴 수 있어요! 너무 질질 끌어서 막 몇주 단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825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47:48

>>823 아직 방학이니까... 요이카도 보충수업 들을까? 듣는다면 갑자기 마음 고쳐먹고(?) 학교나온 미카랑 어떻게 마주친다던가...

826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53:58

>>824 그렇군요. 그래도 최, 최대한 노력해 보겠어요 o(*°▽°*)o

>>825 방학이라! 요이카의 성적은 좋지 않을 테니 보충수업 대상자이긴 하겠네요. 잔념. (。・ω・。)
방학이라 하면 요이카의 행동반경은 이 정도가 되겠어요.

1. 보충수업을 나와서 「보충수업이 뭐지」 하며 책멍하고 있는 요이카
2. 방학에도 원예부 온실 관리를 안 할 수는 없어서 등교하는 요이카
3. 방학이라는 걸 까먹고(「방학이 뭐지」) 닫힌 교실 앞에서 의문하고 있는 요이카

미카도 보충반일까요? 그럼 보충에서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827 쥰 - 사야카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5:54

"그러면 나만 테이크아웃이네."

쥰이 고개를 살짝 갸우뚱 기울이며 말했다.

"여기는 확실히 신사가 많은 편 같아. 내가 살던 동네에서도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으니까. 콜라보 했다고 하니까, 뭔가 기대되네."

그가 손 끝으로 툭, 툭 테이블을 두드리다가 주변을 휙 둘러봤다.

"엄청 덥긴 하지...?"

축 늘어진 사야카를 향해 그가 물었다. 엄청 더워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쥰이 역시 베이커리를 시킬 걸 그랬나, 하고 생각했다.

828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01:10

쥰주 어서오세요! ヾ(•ω•`)o

829 케이 - 린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06:28

케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겠는가. 물론 인간을 수호하는 수호신이나 인간계에 많이 영향을 끼치는 신이라면 모를까 케이는 신계에 처박혀 일만했던ㅡ인계에 온다고 해도 신들을 상대하는 일만 했었다ㅡ 터라 신기하긴 했다. 그렇다고 세상물정 모르는 건 아니었기에 바로 사기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린은 사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상 아저씨를 다그치며 놀려댈 궁리 만만인 것으로 보였고 진상 아저씨는 린에게 짤짤 흔들리면서 혼이 나가는 것 같았다. 아저씨 우는 것 같은데.....? 어쨌든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인 양 그 광경을 구경하다가 이내 린이 경찰 관련해서 물어오자 그제야 휴대폰을 꺼낸다.

"제가 전화하겠습니다."

여유로운 태도로 전화를 걸려고 하자 아저씨는 눈치를 챘는지 경찰에 전화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케이는 린의 등 뒤로 물러났다. 이 도깨비가 막아주겠거니 생각하면서. 그리곤 휴대전화로 경찰관에게 지금의 상황을 요약해서 전달했고 곧 이곳으로 온다는 답을 들었다.

830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06:52

으으윽.... 일하기 싫어 살려줘.....

831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08:46

쥰주와 케이주는 어서 오세요! 그리고 케이주는..(토닥토닥)

832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09:26

>>826 (귀여움)
보충에서 만난다면... 둘이 학년이 다르니까 반도 다를거 같구
아니면 교실 착각한 요이카가 2학년 교실로 와서 보충수업 듣고 있다던가(?)(적폐)

83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10:09

쥰주 케이주 어서와

834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23:19

케이주도 어서오세⋯ 앗앗⋯. (T_T)

>>832 이것이 가미즈나의 이동수업⋯. 아니면 방학 중 보습이라 동일한 교실에 다른 수업이 잡혔는데 시간을 헷갈렸다는 건 충분히 있을 수도 있겠는걸요!
이를테면 수업이 10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선생님이 시라고 했는지 시라고 했는지 잘 못 들어서 1시간 일찍 나와 다른 수업을 통으로 들었다거나⋯.

835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28:03

>>834 (ㅋㅋ)그편이 더 자연스러우려나
상황 이대로 괜찮으면 내가 선레 써올까?

836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29:30

>>835 그래 주신다면 감사해요! ヾ(•ω•`)o

837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30:23

>>836 조앙 느긋하게...기다려줘

83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34:12

(착석)
(팝콘 챱챱챱)

839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37:26

캡 미카주 요이카주 쫀밤이야!
새일상이라니....!(착석)

840 사야카 - 쥰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23:38:43

"음. 그런가봄"
테이크아웃인 사람도 많아보이지만 이 테이블에선 그렇지. 라고 생각하면서 시원한 내부의 테이블에 볼을 문댑니다. 찹찹함이 살짝 올라오는 것 같고.

"한번쯤 눈이 가게 하는 용도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함."
콜라보라던가. 하면 한번쯤 눈이 가게 되고. 사게 되고.. 탕진하고.. 같이 이상하게 말이 튀어버리고 맙니다.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오는게 귀찮았음.."
흰보라색 잘 받는 쿨톤느낌 사야카는 더위나 추위같은건 잘 안 타겠지만. 분위기라는게 있지 않은가. 분위기에 지치고 나오는 것도 지치고 그런 것이다.

"기온상으로 덥다는 건 인지하고 있음."
안 덥다는 건 아니라는 말을 또 하기는.

//다들 리하입니다.

841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43:42

사야카주도 반가워요! φ(゜▽゜*)♪
답레는 내일이 될 수도 있으니() 천천히 써 와 주셔요⋯.

842 미카 - 요이카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45:06

그날의 기억은 어쩐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이후로 조그만?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원래라면 신경도 안 썼을
방학 보충수업에 굳이 등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여름도 슬슬 마무리되어가는 끝자락
아침 일찍 일어난 건 평소와 같지만
단순하게나마 가방을 챙겨서 학교로 가는 건 처음이라
너무 낯선 기분이다
그것도 잠시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등교한 걸 후회하게 되었지만

결국 미카는 1교시 전체를 잠으로 때워버렸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큰맘먹고 챙겨온 공책에 지렁이가 기어가는 걸 보고 있자니
역시 제가 괜히 공부와 담을 쌓은 게 아닌 것 같다
어쨌든 공책은 밀어서 치워놓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까 싶다
안 하던 짓을 하려니 머리가 다 아파서

84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46:08

답레는 늦어도 괜차나...
사야카주 어서와

84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53:38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845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55:05

어떠한 기간이 다가오면서.... 쥰주가 자꾸 늘어지는 관계로 답레 내일 드리겠읍니다.... ;ㅅ;

846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56:18

자. 그러면 저는 저대로 이제 슬슬 웹박수를 열 준비를 해야겠어요!

847 요이카 - 미카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58:38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분명 요이카는 「이과Ⅰ」 교과서를 펼치고 있었는데 정작 수업의 내용은 「English Logic and Expression」이었던 것이다. 두 과목 사이에는 「전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중대한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가모아시야마에 있던 시절, 음력 2월 키사라기(如月きさらぎ) 추위 사이에 반짝 더운 날이 있었는데 그때 산 아래 벚꽃이 꽃을 피우려다가 도로 진눈깨비가 몰아쳐서 엄청나게 푸념했던 것을 요이카는 떠올렸다. 그 벚나무의 기분이 지금과 같았으리라. 시간을 날리는 것은 그다지 아쉽지도 않았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목욕을 30분 더 하고 오는 건데, 이런 아쉬움은 있었다.

 ‘아니, 아니, 아쉬워하면 안 돼.’ 요이카는 마음을 다잡았다. ‘원한을 품는 순간 「펑!」 할지도 몰라.’

 그나저나 이과Ⅰ 수업은 몇 시였지? 수첩을 꺼내 꼬부랑 글씨로 쓰인 글모퉁이에서 겨우 「오후」라는 글자를 찾아내고 요이카는 뻘쭘해졌다. 몇 시간이나 말미가 생겨 버렸으니 온실에나 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어나려던 찰나에, 수업 내내 엎드려 자고 있던 앞 자리 학생이 눈에 밟혔다. 지금은 잠은 그쳤지만 멍한 상태로 보였다. 혹시나 정전기가 통하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뻗은 손끝으로 톡톡, 하고 건드리려 해 본다.

 “당신⋯. 어디 혹시 아파?” 정전기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어순이 어색해졌다. 다행히 따끔하는 일은 없었지만, ‘혹시 어디 아파’가 맞겠지, 하고 요이카는 속으로 생각했다.

848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59:34

사야카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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