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408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18 00:08:35 - 2023-03-25 22:04:55

0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00:08:35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토모시비 마츠리 - situplay>1596777079>124

1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0:39:48

14판이로군요. 갱신할게요!

2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0:40:50

안착

3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0:58:18

앗!
저녁 먹고 게임 숙제하고 온 사이에 내가 김말이가 돼서 캡틴한테 대접당했잖아...??😲

다들 안녕안녕~~!~!!!!!!

4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04:48

후후. 아주 맛있게 냠냠했다구요! 아무튼 안녕하세요! 린주!

5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1:11:19

일?상 돌리고 싶은데 다들 마츠리 돌리느라 바쁘니
>>3 (너는 이미 먹혀있다)

6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12:59

기왕이면 마츠리를 돌리지 못한 분들과 돌려보고 싶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저도 그런 분들을 기다려보는 중이에요!

7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1:19:42

뭔가 미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인데 캐해를 잘 못하는 게 사야카주의 단점.

https://youtu.be/qFGs2zgLgDo

8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21:39

>>7 음. 일단 이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자체는 좋은 곡인 것 같네요! 아주 잘 들어야겠어요!

9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22:05

그리고 마츠리는 내일까지에요! 하지만 돌리던 것이 있으면 일단 수요일까지는 돌릴 수 있어요! 하지만 수요일 전에는 꼭 끝내주세요!

10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22:48

그리고 사실상 다음주가 여름의 마지막 주인데.. 딱히 이벤트는 없어요! 하지만 토요일에 전에 미뤄뒀던 왕게임이 있을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11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1:31:20

왕! 와게임!(?)
>>7 가사 찾아봤는데 은근 어울리고 노래도 조아!! 꼬마어!!(머리에 불나게 쓰담기)

12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32:00

정확히는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이후로 잡고 있긴 한데 이번에는 부디 사람들이 많이 모이길 바라며!

13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40:43

아무튼 내일은 시험 치는 것이 있어서 상판을 하면서도 간간히 공부를 하고 있긴 했는데.. 그냥 여기까지 할래요! 어떻게든 되겠지 뭐!

14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1:45:40

>>13 홧팅!! 좋은결과 있길

15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1:47:25

왕게임...!
캡틴은 좋은 결과 있기를.

>>11 (사야카에게 토스)

16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49:44

감사해요!! 하지만 아마 어지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덧붙여서 지금 치아키는 전통복을 입고 춤을 추고 있답니다. 당연히 무대 위에서 말이에요!


키즈나히메:우리 손자의 재롱잔치를 보는 맛에 내가 이 마츠리에 오지. (어?)

17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1:58:14

자. 그래서..지금 이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서 질문을 드리겠어요!

커플 1호 분. 대체 서로의 어디에 치이고 마음에 든 건가요?

18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2:12:42

(블루스크린)

19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2:15:41

으아아악! 사야카주가 도망간다!!

20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2:17:32

>>16 나도...나도 볼래(가미즈나로 가는 비행기표 예약)
>>17 (갑자기 왜 주제가?)
어... 몰?루... 갑자기 빡하고 치인게 아니라 스며들었다고 해야하나
대충 하루노하나마츠리때부터 그랬던거?같은데?
어디에 치였냐고 하면... 엄... 무심한듯 하면서 챙겨주는거?
사실 왜 치였는진 아?직?도 잘 몰루겠긴 한?데?
이런 후레앤오여도 괜찬은가(과부하)

21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2:18:47

(고장난 고양이 모드)
>>18 (지긋)

22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2:19:38

괜찮은 것 아니겠나요. 원래 그렇게 스며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요!! 그리고 하루노하나마츠리때부터였다니. 생각보다 훨씬 이전이었잖아?!

전 대충 수학여행시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23 린 - 하네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2:20:04

"당연히 할 줄 안다면 더 분발해 보는 거 어때? 내가 장난이라면 아주 기가 막히게 잘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반쯤은 진담으로 하는 말이다. 그는 하네가 말만 한다면 타카나시 일가(하네 제외)와 머리를 맞대고 타카나시 하네 유재석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도 있었다! 역시나 실현될 리 없는 희망사항에 불과하겠지만. 현실은 이렇게 찝적거리다 밀려날 뿐이다. 그 와중에도 히히히 얄밉게 웃기를 빼먹는 법이 없다. "응, 더 고마워 하거라!" 그 기세에 힘입어 당당하게 외쳤다가, 금세 슬며시 눈치를 보고 한 마디 더 덧붙인다. "…원래 서로서로 감사하면서 살아야 좋은 거라니까 나도 고맙고?" 뭐, 살랑거리려고 한 말이라 무엇이 고마운지는 당사자인 그도 잘 모르지만, '이런 나를 버텨 줘서 고맙다' 같은 말이라면 맞는 소리긴 했다.

"옛날 일인데 그걸 어떻게 알았대."

농담처럼 말하지만 농담이 아니기도 했다. 예전에, 그러니까 옛날 옛적 믿던 사람 많던 시절에도 근무태만 자주 했어서 말이다. 태생부터 다른 이름 높은 신들처럼 번듯한 종류의 신이 아니었기에 불가항력이기도 했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가볍게 말하고 다시 흥겨운 걸음 마저 걷다가, 곧이어 들린 말에 그가 발걸음 뚝 멈추고 하네를 홱 돌아보았다.

"어떻게 생각할 건데?! 만약에 진짜로 들리면 답장은 라인으로 보내줄까?"

그가 아무리 사람 마음 잘 모른다 해도 방금 말이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들을 정도로 둔하지는 않다! 그러잖아도 떠들썩하고 관심 끌기 좋아하는 기질이 있는 양반인데 예뻐라 하는 하네가 이렇게 말했으니 펄쩍 뛰다 못해 공중부양을 하기까지 한다. 정말로 발이 허공에 3초 정도 떠올라 있다가 "앗." 한발 늦게 눈치채고 얌전히 내려온 것이다. 이 양반 정말 정체 숨길 생각이 있기는 할까?

"부끄럽다면서 솜씨가 제법이야."

으악, 엄살스러운 비명 작게 지르며 물기 촉촉해져서는 무릎 끌어안은 채 손으로 턱 괴고 가늘게 눈웃음 지어낸다. 그는 자신도 강 위의 정경을 나란히 바라보다가 다시 제 옆의 하네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강 위에 일렁이는 등도 충분히 좋지만 이런 풍경은 언제고 보아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터라, 당장 곁에 있는 유한한 생명보다 귀하지 않았던 탓이다. 빤히 바라보고 있자면 곧 하네가 고개 돌려 물어 온다.

"당연하지!"

그는 두 주먹 불끈 쥐어 보이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것저것 꼬치꼬치 잘 묻던 양반이 웬일로 소원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았는데, 자기도 신이다 보니 빌기 전에 소원을 말하기는 무엇하다고 생각하는 상식만큼은 그도 같았던 모양이다. 그는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근처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휘휘 살피다 돌아왔다. 띄우자마자 다른 등불과 엉키기라도 하면 김새니까!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돌아와서 바짝 몸 낮추고 등에 한 손 올려둔다. 다시금 두 눈에 기대감이 가득해 별처럼 반짝이는 듯했다.

"그럼 이제 띄울까?"

24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2:23:49

>>4-5 꺄아악 이 사람들이 참치 잡아먹는다────!!!!!!!

>>20 사야카며들었다........(흐뭇)(오타쿠웃음....)

25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2:30:48

앞으로 나올 모든 커플들에게 꼭 물어볼 것이에요. 여긴 일단 연애스레인걸!

26 미유키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2:31:08

나이스 질문이에요. 캡틴.
하루노하나마츠리 때부터 이군요. (흐뭇)

27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2:33:14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28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2:35:28

(꼬리펑)
미유키주 어서와

29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2:35:45

답을 하자며언...

그냥 일상 자주 돌린 편이라 친구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토모시비 돌릴 때에 음? 정도의 감각이었...던? 뭐지. 아리까리한데? 정도...입니다..
싫어하지 않는다 수준이었는데 그게 like라곤 해도 좋아한다. 로 넘어간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유 느릿느릿하기는.

30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2:39:07

미유키주도 어서와~!!!!!

>>28 (사야카 사진 흔들면서 달래기)

31 미유키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2:41:04

부끄러워 하면서 다들 이야기 해주는 것이 귀엽네요...
반겨준 모두 안녕이에요.

32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2:41:12

다들 어서오세요.

33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2:42:21

풋풋해! 귀여워!! 아무튼 귀여워!! 귀여워!!

자. 1번째 커플의 밝은 미래를 이 캡틴이 기원할게요. 종을 울려라! 딸랑딸랑! (아냐)

34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2:47:11

>>29 (뿌듯)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사야카의 마음을 휘어잡겠(?)
>>30 (너무 치트킨데)

35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2:59:52

사야카도 애매한거에서 벗어나긴 해야지요...

36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3:01:24

그러니까 앞으로 두 캐릭터의 러브스토리를 즐기면 된다라는거군요! (팝그작작)

37 케이주 (r.o1RsVxJM)

2023-03-18 (파란날) 23:14:45

(팝콘)

38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3:15:24

어서 오세요! 케이주! 팝콘 저도 같이 먹어요!! (뺏어가기 시도)

39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3:17:13

>>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통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캡틴의 커플질문 너무너무 두렵다...ː̗̀(ꙨꙨ)ː̖́ 휴 난 당사자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

케이주 어솨~!!!!!(케이 쓰담쓰담)

40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3:18:23

케이주 어서와(팝콘뺏기)

41 케이주 (r.o1RsVxJM)

2023-03-18 (파란날) 23:18:36

(팝콘 뿌리기)

>>39 케이:???

다들 안녕안녕!

42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3:20:37

다들 어서오세요.

43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3:24:06

토요일이 끝나가고 있어요..안된다..내 토요일아! 안된다!! 8ㅁ8

44 이름 없음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31:08

드디어 집이예여..... 새판이네요 다들 안녕하세여!

45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3:31:09

>>41 (이유 없이 닭고기 먹여주기)

>>43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 문장을 말하면 안된다구 캡!!!!!!! (*゚ロ゚*)

46 쥰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33:07

아니 이르미 없었네!?

47 린주 (Q.jN8sXNeg)

2023-03-18 (파란날) 23:34:23

이름 깜빡한 쥰주 귀여워 ◠‿◠~

48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3:37:27

쥰주 어서와

49 하네 - 린 (xj/vzSpA.2)

2023-03-18 (파란날) 23:38:50

“배워서 어디 써먹어요. 됐거든요?”

아저씨는 밀어내도 얄밉게 웃고만 있어서, 효과없단 걸 알았지만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아저씨를 흘겨봅니다. 눈초리를 보내요. 제대로 노려보는 건 얄밉다기보다는 밉다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늘 이 정도입니다. 가늘게 뜨고서 쳐다보는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얄밉다는 표현이에요. 제가 아저씨를 꼬집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얄밉다고 말하면 그런 걸 알고서 더 놀릴 수도 있고 하니까요. “...감사합니다.” 아저씨가 계속 기세 좋게, 당당하게 고마워하라는 투였으면 그냥 계속 가늘게 흘기듯 바라보고서 말았을 거예요. 그런데 이유도 모를, 알 수 없는 고맙다는 말을 들어서 감사 인사를 하며 고개를 숙였어요. 고마워할 이유는 한손 가득 채울 수 있는 걸요. 잠시 떠올리다보면 두 손 가득 채울 지도 모릅니다.

“17년동안 봐서요.”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게 바로 부정당했어요! 당황했지만, 어떻게 잘 티내지 않고 태연하게 대답합니다. 아저씨는, 시대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잊혀진 신일 줄 알았는데 소원을 잘 안 들어줘서 잊혀진 신일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니, 둘 다인 건 아닐까요... 잊혀진다고 해서 아프거나 약해지는 건 아닌가 걱정부터 앞섭니다.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계신 걸 보면 괜찮으신 것도 같고, 여기 있을게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가 있는게 나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몰라요, 그때 되면 알게 되겠죠. 그리고 무슨 라인이에요!”

소원을 빌고, 기도같은 걸 올리고 라인으로 답장을 받아도 되는 거냐고요! 아니, 애초에 귀찮게 할 거라고 말했는데도 아저씨가 왜 이렇게 들뜬 건지 모르겠어요. ...아니, 정말 떴어요! 아저씨가 떠올라 있는 모습에 놀라서 뭔가 말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다시 내려옵니다. 아저씨가 내려오고 나면 정말로, 놀란 심장을 부여잡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어요. 인적이 드물어서 다행입니다......... 놀라고 긴장해서 몸에 들어갔던 힘이 주욱 빠져요. “쓰러지면 아저씨 탓이에요.” 이런 일로 그러진 않겠지만, 정말 놀라버려서 저런 말이 휙 튀어나갔어요.

“말했습니다, 장난칠 줄 안다니까요.”

고양이 세수 같지만요, 유카타 소매로 얼굴에 튄 물방울 정도는 꾹꾹 눌러서 닦습니다. 아저씨는 그럴 생각 없는 듯 웃고만 있어요. “감기 좋아해요?” ...신도 감기에 걸리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정도 물기로 추워서 감기에 걸리지도 않겠지만요. 그래도 제가 튀긴 물기란 걸 아니까 신경쓰입니다.

“네에. ...아, 엉뚱한 다른 신님 말고 키즈나히메님이에요.”

아저씨의 당연하단 대답에는 무슨 말을 못 얹고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고개를 돌려 질문을 하는 순간 눈이 마주쳐서입니다.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바라보고 있던 중에 제가 아저씨를 보아 눈이 마주친 걸 수도 있는 거니까 조금 놀랐습니다. 아저씨라서 그나마 낫지만, 누군가 본다는 건 역시 부끄러운 일이에요... 괜히 의식치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떠났던 아저씨가 돌아오면 등불을 띄우기로 합니다. 그 전에 아저씨가 다른 신에게 소원을 빌까 싶어서 한 번 일러주고요. 아저씨가 손을 올려둔 등불 위에 한 손을 올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조심해서 강가에 등불을 띄우려 합니다. 등불이 손을 떠나면 두 손을 꼭 모아서 소원을 빌어요. ‘제 인연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물론 키즈나히메님에게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면 아저씨 차례에요. ‘도깨비 신님 행복 바랍니다.’ 아저씨를 떠올리는 건 쉬운데, 한국어는 어려워서 잘 됐을 지 모르겠어요. 아저씨에게 아저씨의 행복을 비는 소원이라 안 닿을 것도 같습니다.

50 하네주 (xj/vzSpA.2)

2023-03-18 (파란날) 23:41:19

두 손을 꼭 모아서 소원을 빌어요. 라고만 되어 있는데 두 손을 꼭 모아서 눈을 감고 소원을 빌어요. 라고 읽어줘. 🥲 달기 전에 추가한다고 생각해놓고 정말 생각만 했다......... 🥹

그리고 다들 좋은 밤이야, 다시 갱신할게. ☺️

51 ◆RK2mb.OzoU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3:47:26

어서 오세요! 쥰주!! 그리고 하네주도 어서 오세요!

제 인연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으면 좋겠어요라. 일전에 치아키가 살짝 빌었던 언젠가 자신이 죽고 난 이후, 모든 이들이 머지않아 자신의 존재를 잊어줬으면 좋겠다...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52 쥰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51:47

아니 하네.. 하네....... ;ㅁ;!!!!(오열)

오늘은 평소보다 늦기는 하지만 무언가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지라 조금만 납짜쿵해서 붙어있다가 자러갈래요 히힛...

53 미유키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3:53:44

모두 어서 오아요.

하네, 린의 행복을 비는 소원은 너무나도 귀엽고, 귀여운데.
자신에게 향하는 소원은 왜 이렇게 쓸쓸한건지 우우우....

54 쥰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54:00

하네주 어서와요!!

내일은 답레도 쓰고.. 독백도 쓰고.................................
잠도 좀 더 자고..(케케케)

55 이노리주 (E461uu1JUY)

2023-03-18 (파란날) 23:55:25

요 며칠 혐생에서 컴백~!!!! ;0;

56 쥰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56:21

이노리주 어서와요!!

57 사야카주 (zcpcPKXvAg)

2023-03-18 (파란날) 23:56:55

모두 어서오세요

58 미유키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3:57:53

이노리주 어서 오아요. 고생 많았어요. (격하게 쓰담쓰담)

59 미카주 (eBmNvp.AMs)

2023-03-18 (파란날) 23:58:21

하네주 이노리주 어서와 수고햇어

60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00:40

>>51 비슷한 맥락일 것 같아. 🤔 하네는 자신이 좋은 가족, 친구, 지인, 기타 등등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나온 소원이거든. 그래야 본인한테 무슨 일이 있든 없든 주변에서 괴로워하지 않을테니까. 🧐

>>52 울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못 받는다던데..............! 오열 금지.

>>53 그래도 ‘좋아하지 않으면’ 이니까....... ‘싫어하면’까지는 아니니까 덜 쓸쓸한 거 아닐까. 🤗........

캡틴 쥰주 미유키주 이노리주 안녕, 좋은 밤이야. ☺️ 이노리주 고생많았고.

6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02:41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그리고 이노리주는 어서 오세요!!

>>60 ...맙소사... 이건 치아키의 소원보다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8ㅁ8 아니야!! 다들 좋은 가족, 친구, 지인, 기타라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8ㅁ8

치아키:적어도 내 기준에선 꽤 재밌는 후배. (어깨 으쓱)

62 이노리주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0:08:37

안녕안녕... 요즘 바쁘다 보니까 상판에서 잠깐 지나가고 쓕 사라지게 된다... <:3 혐생 다들 힘내보자구~~~ (격한 쓰담쓰담에 불탐)

63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1:11

슬슬 자야징... 다들 좋은밤 보내~~

64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2:04

좀 졸리네요..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5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2:23

안녕히 주무세요! 두 분!!

66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3:16

미카주 안녕, 인사해줘서 고맙고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61 치아키의 소원이 더 씁쓸하고 생각하는데......... 🥺 잊어달라는 게 더 슬프지 않나 싶고......... 꽤 재밌는 후배인가! 하네는 치아키 보면서 모동숲 생각했어. ☺️

67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3:41

사야카주도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68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4:26

앗 또 답레를 살짝 늦게 확인재 버렸는데
하네... 하네찌....... , , ..................
자기 자신에 대한 소원에서 울고 행복 빌어주는 부분에서 나도 🥹 이 표정 됐잖아.... 세상에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운 사람이 잇을수잇나요??? 타카나시하네 그는 인간이 아니라 천사족의 여왕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애 아기천사라고~!!!!!!

이노리주도 하이~!!!!!!

69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00:19:33

아니예여..! 저 아직 있어여..!! 있다구여..!!!!(붕붕)

금방 자러 갈 거긴 해여.. ':3c 졸리우..... 잘자여~~~

70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20:39

>>66 하지만 치아키 입장에선 자신은 인간이고 언젠가 수명이 다 해서 죽는 날이 올테고 가족들은 모두 신이거나 신이 되는 것이 정해진 존재들이니..(옆눈) 평생 기억하면서 슬퍼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 괴로울 것 같고.. 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모동숲...ㅋㅋㅋㅋㅋㅋ 만날 때마다 항상 뭔가를 주는 정체불명의 선배...(옆눈22)

7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21:01

오오...그렇다면 다시 인사할게요! 잘 자요! 쥰주!

72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21:27

>>68 늦게 확인해도 괜찮아. ☺️ 그리고 말하는 걸 깜빡한게 있는데 내일 점심부터 약속이 있어서 내일은 아마 답레를 못 줄지도 몰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가 들으면 기절할 문장 목록........ 하네야 너 천사 됐다! 이제 너도 신 비슷한 무언가야. 👍

73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25:24

>>70 하네도... 안 좋아하면 자신이 죽어도 안 슬퍼할 거란 생각을 하긴 해서 이유는 비슷한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도 바로 아는구나. 받은 것들도 사탕, 네잎클로버, 조개껍데기라서 더 모동숲 같아. ☺️

쥰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74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32:16

>>73 이 정도가 되면 다음에 치아키를 만나게 되면 이번엔 또 뭘 주려나...라고 생각하는 하네가 있지 않을까..라는 뇌피셜을 살짝. (그럴 일 없음)

75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00:35:16

미카주 잘자~ 으악 모바일로 쳤더니 그새 오타가🤦🏻‍♀️

>>69 (쥰주 눕히고 이불 덮어주기...)

>>70 치아키....... .씨............... ....(벌써부터 줄줄 울고있음..........)

>>72 ㅋㅋㅋㅋㅋㅋㅋㅋ오~ 하네가 기겁하는 문장 리스트에 추가하기...(?)

오케이~ 확인!! 잘 다녀오기야!!! 내가 느릿느릿 텀이지만 수요일까지 끝낼 수 있게 힘... 내야겠어!!!(ง •̀_•́)
그리고 나도 졸려서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잘자구 일요일 잘 보내~!!!

(:˒[ ̄]

7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36:30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77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40:12

>>74 보답을 해야하나 고민하는 하네가 있어. ☺️ 아무래도 계속 선물을 받아버려서 그래도 뭔가 해야하지 않나 싶고, 마츠리 이후일테니 등불을 건네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해야하고. 🤔

>>7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야 미안. 🤗 나도 텀은 빠른 건 아니니까..... 나도 힘낼게. 🥲 그리고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린주. 😴

78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42:30

>>77 치아키:같이 올 사람 없다며.
치아키:날 속였어. 후배 양.
치아키:결국 올 사람 있으면서 없다고 빼면서 거짓말했어. 후배 양. (빤히)

치아키:막 이래. 데헷.

(이럴 일 없음)

79 미유키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00:44:29

두 분 모두 잘 자아요.

80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46:26

>>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는 억울하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도 못하고 전학과 자퇴를 고민합니다..... (?) ☺️

8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51:59

ㅋㅋㅋㅋㅋㅋ 서로 신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누가 신이라고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치아키의 경우도 하네의 가족이 먼저 이야기를 했고 하네가 신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그냥 살짝만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아무튼 실제로 놀리거나 하진 않을 것 같고 그 대신에 더위에 찌들어서, 혹은 고3 공부가 힘들어서 지쳐있는 치아키가 있으면 있을 것 같네요.

82 하네주 (A0x2UaWIaI)

2023-03-19 (내일 월요일) 00:57:01

>>81 현실적인 이야기......... 🥹 고3 챠키 화이팅. 꼭 이 나라의 수장이 되렴. 🤗

내일 약속 때문에라도 이만 누워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잘 자. 푹 쉬자. 😴

83 이노리주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1:03:27

미카주도 린주도 하네주도 푹 자라구~ 고생 많았어! (뽀담)

84 이노리주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1:03:54

어어 사야카주도 어디갔지..? 사야카주도 푹 자라구!! >:3

85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1:04:40

안녕히 주무세요! 하네주!!

8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1:05:06

그리고 캡틴 역시 내일 아침 일찍 시험을 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볼게요! 흑흑. 늦잠을 못 잔다! 일요일인데!! (피눈물)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87 이노리주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1:50:51

캡틴도 굿밤이야~ 좋은 꿈 꾸길!

88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0:27:55

기상!!(벌떡)

89 쥰 - 토아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0:50:46

"여기 오자마자 처음으로 간 신사가 거기였거든."

쥰이 와작, 링고아메를 베어물었다.

"그거 엄청 귀여우면서 인자한 토끼네-"

그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흰 토끼가 양 허리에 앞발을 얹고 화내는 모습을 상상했더니, 꽤 귀여운 것 같았다. 나중에 제 쌍둥이에게 이야기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쥰이 주변을 둘러봤다.

"등불, 만드는 곳은 조금 멀리 있나? 아, 사격 게임 있다!"

사격 게임장을 발견한 쥰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나바씨 갖고 싶은 거 있어? 나, 사격에는 좀 자신 있거든!"

90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0:50:58

모닝이예요!

91 케이주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11:21:52

모닝~!

92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1:22:43

케이주 어서와요!

93 토아 - 쥰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11:58:11

"역시, 가미즈나까지 왔는데도 키즈나히메님의 신사를 들르지 않는단건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겠죠?"

아무렴, 지역 명물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신토에 관심있는 이라면 당연히 방문하지 않을 리가.

"과연 마냥 귀엽기만 할까요...?"

하하 웃어보이는 그를 따라 웃는 것인지, 아니면 제 섬기는 이를 두고 귀엽다 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 것인지, 약간의 미소와 함께 눈매가 가볍게 휘어지자 어딘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 표정과 비슷하게 보였다.
과연 그 귀엽고 복슬복슬한 하얀 토끼가 신이 되기 전엔 세치 혀로 상어도 악어도 농락하며 떵떵거리고 살았던 때가 있었단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그러게요, 곧 도착하지 않을까요?
기억하기론 쭉 가다보면 신사가 있었으니까요."

대개 강에 띄워보낼 등불은 신사에서 나눠주곤 했으니까, 가미즈나도 크게 다른 부분은 없기에 익숙했을 수도 있다.
그러던 중 그가 무언가를 발견하곤 이내 그쪽으로 향하자 자신 역시 시선을 돌리니 그때서야 밝은 목소리로 말해오는 이유를 알수 있었다.

사격 게임장이라,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노점 중 하나였더랬다.

"글쎄요... 토끼나 여우? 혹은 그와 비슷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라도 괜찮을 것 같네요~"

과연, 매일같이 제 섬기는 이를 마주해서 그런진 몰라도 그런쪽의 역치는 꽤나 높은 모양이었다.

/잔짜잔! 답레와 함께 갱신! 😎
이지만 다시 현생을 살러... 😭
평소처럼 드문드문 오긴 하겠지만!

주말이 휴일이라구요? 그런거 우리에겐 있을수 없어.
주말은 주말이다! 한주간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날이지!

94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2:19:57

아이고 토아주 😭😭😭😭😭 혐생 이겨내고 돌아와요😭😭

95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3:29:06

승기야 지금 멫시고...
(다들 존오...)

9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3:13

시험을 마치고 캡틴이 갱신이에요!! 늦잠 자고 싶었다..으흑흑흑.

97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6:24

캡틴 어서와 수고햇어...

98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6:50

감사해요! 미카주!! 으아. 이제 뒹굴거릴 거예요!

99 쥰 - 토아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33:43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 아, 혹시 서양토끼야?"

겠냐!

쥰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엉뚱하다면 엉뚱할 질문을 했다. 쭉 가면 되는 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등불에 무슨 소원을 빌 지를 정해야했다.

"하하, 한 번 노력해서 뽑도록 할게!"

돈을 내고 코르크마개와 장난감 총을 받은 쥰이 웃었다. 토끼와 여우, 두 인형을 가만히 보던 그는 조용히 토끼 인형을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눴다. 좋은 추억이 남지 않겠는가.

탕, 장난감 총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dice 1 100. = 64-55이상 성공!

//이거 될 거 같은 느낌이..!

100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34:05

감으로는 65나오겠다 했는데 64엿군요.. :3c 감이 많이 죽어부렀어요.. ':3

10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6:50:29

난...난..그저 잠깐 눕고 싶었는데 낮잠으로 이어지다니..8ㅁ8 (동공지진) 다시 갱신할게요!

102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6:51:24

어서와요 캡틴!! 그럼 저는 교대해서.........

종이 좀 파쇄하고 올게요.... 30장 정도 파쇄하고 쉬어야지... :3c

103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6:52:18

안녕하세요! 쥰주! 어어.. 그리고 잘 다녀오세요!

104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8:04:46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가볍게 마츠리 게임같은 거 할만한 분 없으려나..

105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8:08:33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아무래도 지금은 다들 마츠리 페어이벤트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 사실 생각보다 다들 텀이 상당히 길다는 것이..(흐릿)

106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8:11:56

현생이 그런 법이죠 뭐...

107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8:13:23

아무튼..일요일의 끝이 다가오네요. 그리고 가미즈나 마을에서의 여름의 끝도 다가오고요. 이제 1/2인가! 슬슬!

108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8:28:31

일단 캡틴은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109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8:35:16

다녀오세요. 저도 저녁 먹어야하는데..

110 사에주 (MscMFzkJUM)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4:46

케 케이주야!!!! 놀랍게도 쉴 틈이 조금도 없엇다고 햇다 쿠궁 이거 진짜냐... (동공지진) 지금 공철 타고 가는 중이라 생존 신고만 하고 집 가서 답레 꼬옥 줄게!!!! ㅜㅜㅜㅜㅜㅜㅜ 다른 참치들도 주말 마무리 잘 하고 저녁 챙겨 무거 🫠🙃

111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8:57:48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사에주

112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9:01:19

(굴러서 들어오기)
다들존저~

113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9:06:38

미카주도 어서오세요.

114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0:43

으억! 식사 끝!! 다시 갱신이에요!! 마츠리를 못 끝내신 분들은 적어도 수요일까진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오늘 새로 돌리시는 분들도 수요일까지는 돌릴 수 있어요. 내일부터는 못돌리지만!

115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9:13:04

사야카주 캡틴 하잉

11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1:04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118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5:58

ㅇㅏ악 수정 중이었는데!!!!!!!! 아니 거의 다 고치긴 했는데 그래도!!!!!!!!

119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7:43

어서 오세요! 린주!!

120 린 - 하네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8:20

배워서 어디 써먹냐라. 떠오르는 대답은 있었지만 곧장 입 밖으로 내지는 못했다. 한 방 먹었을 때 돌려주기에 좋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미 그는 돌려받을 만한 짓 많이 저질렀기 때문이다. 차마 뭐라 종알대지 못하고 미련만 가득한 얼굴로 하네를 마주 바라보다 이어지는 반응에 어리둥절해지기만 했다. "어어, 그래……?" 상황을 무마하려고 아무렇게나 뱉어서 어리둥절하던 차에, 또 한 번 놀랄 만한 소리를 듣게 되자 그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만큼 봐도 너한테 모르는 거 많은데?! 왜 너만 알아!"

어쩐지 앞 부분보다는 '너만'에 더 집중한 듯한 건 기분 탓이 아니었으리라. '왜 엄마아빠만 나 빼놓고 몰래 결혼해!'와 같은 결의, 유치하며 방도 없는 불만이다. 무릇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일이란 분석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법인데 복잡한 마음이란 것을 모르는 양반이 척하고 알 리가 있겠나.

"그치만 머릿속으로 얘기하면 너무 거룩하잖아!"

세상에 거룩한 신이 죄 얼어 죽어 비량만 남더라도 그가 거룩하게 느껴질 일은 없을 텐데 말이다……. 그는 더 할 말이 있었는지 마저 입을 열었지만 뱉기도 전에 연달아 사고가 나는 바람에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다. 첫째는 신나서 공중부양한 이 아저씨의 부주의고, 둘째는 놀라서 쓰러진다는 말 때문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없는 간담이 서늘해진다! 그는 후다닥 달려와서 하네의 얼굴이며 머리카락까지 휘휘 살피고, 말리지 않는다면 번쩍 들어서 이리저리 한두 바퀴 빙글빙글 돌리기까지 할 판이다……. "젊어도 한순간에 가는 수가 있으니까 건강 잘 챙겨!"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나서야 아무 이상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요란한 짓거리 그만두었다. 과장된 표현이란 걸 알아도 인간이니 기겁을 안 할 수가 있어야지!

얼굴을 타고 물기 흘러내려도 그는 고개를 휘휘 털어서 대충 흩어내고 말 뿐이다. "걱정해 준담 한 번 앓아 보기도 괜찮겠구나." 머리 끄트머리에 여전히 물방울 달고서는 짓궂은 소리다.
얼른 띄워야겠다는 의기가 만만하던 차에 들린 충고에 그는 속으로 뜨끔했다. 하지만 고맙다는 뜻으로 열심히 고개만 끄덕여 보인 후 다시금 등불에 집중했다. 환하게 빛나는 등화를 가만히 바라보다, 그것이 물에 떠 나아갈 즈음에 묵직하게 힘 실어 밀어내었다. 하얀 빛이 수면을 부드러이 미끄러지며 멀리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부정을 불사르고 기원을 담아, 뭇사람들이 띄워낸 소망들의 무리에 섞여들기 위해. 그는 먼저 눈 감은 하네를 일별하다 늦게서야 눈을 내리감고 제 몫의 바람을 떠올렸다. 네가 오래길 바란다.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할 소망이다. 단지 곁에 있는 아이가 지금껏 무수히 스쳐간 인연들과 같이 의미 없지 않기만을 바랐던 것만 같다. 신도 인간도 그보다 먼저 삶을 끝마친 이들은 수없이 많았기에 그때마다 비량은 미련 없이 그들을 잊었다. 어차피 더 볼 수도 없는 이들을 기억해서 무엇하나? 그렇게 한켠에 파편조차 남지 않고 사라진 인물들이 몇이나 될지 이제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그러니 오늘 같은 날, 어린 날의 흔적을 벗어가는 그 얼굴을 마주할 적이면 그동안은 미처 생각지 않았던 의문을 곱씹게 되는 것이다. 만일 네가 단 한 번의 삶을 살고 영영 떠나게 된다면, 그렇게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언젠가는 너 역시 먼저 떠나간 그들처럼 무의미한 편린으로만 남게 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었으나 적어도 그는 오늘의 기억이 덧없는 한순간의 현상으로 남는 것만은 싫었던 것 같다.
그러니 사는 동안 찬란하기를. 네가 내 안에서 바래지 않기를.

눈을 뜨자 어느덧 등이 제법 멀리까지 나아가 아른거리는 모습이 먼저 보였다. 그리고 들린 것은……. 그는 하네를 바라보다 활짝 웃어 보인다. 무어라고 형용하기도, 형언하지도 못할 기분이 들어 울렁거리는 것만 같아서, 무엇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하네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기습적으로 하네의 목에 팔을 끼워 가두고 제 턱으로 정수리를 힘주어 꾸욱 누르려고 했다. 정말이지 5분도 진지한 법이 없다!

"하여간에 예쁜 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어? 확 잡아먹어 버리고 싶게!!"

121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8:41

린주 어서와

122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19:39:36

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딱 마지막 한 문장만 고치는 중인데 올라가서 당황햇서.... 민망한데 저기 위에 실수한 건 지워줄 수 있어...?👀

다들 안녕이야~~~!!!!!!!!

123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19:43:54

린주 어서오세요.

124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0:05

미카주 캡틴 사야카주 하이하이~!!!!! ヾ(๑ㆁᗜㆁ๑)ノ”

암튼.... 린씨 지금 이 순간 꽤 센치하다가 하네 소원에 굉장히 감동하기까지 했는데!! 본인도 본인 감정을 잘 못 헤아려서 하네 괴롭히기 또 나왔어... ◠‿◠

125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0:18

순간 번호를 착각해서 마스크를 했다가 언마스크를 했다가..(옆눈)

12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1:58

아무튼 안즈주가 많이 바쁜 것 같으니.. 많이 바쁘면 그냥 마츠리는 없던 것으로 해도 상관없기도 하고.. 일단 안즈주는 얼마든지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지금 이대로는 수요일까지 해도..마츠리 끝까지 가지도 못할 것 같고.. 일단 부담없이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127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6:38

나는... 토끼고기... 그런데 순살인... 😇

128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19:59:59

토아주 어서와(토끼고기 다지기)

129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1:05

어서 오세요! 토아주!!

음. 아무튼 이대로 조용히 있기도 뭐하고..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독백이라도 한편 써봐야하나!

130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4:37

>>129 (기대하기)

131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4:58

미카주 캡틴 안녕~ 🤗🤗
항상 병원신세지는 참치가 사회생활 다시 나가봤자 참치캔밖에 안된단걸 알고 있음에도... 스불재... 😇
분명 이벤 초기엔 페어일상이랑 노멀일상 둘 다 돌리겠다 호언장담 했건만... 난 밥이었어...

독 백??? (착석)

132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7:21

(뭐지)
(마츠리 1주일만 더 연장해주면 되는건가?)
(안됨)

그리고 독백...... 왜 다들 기대하는 거예요! 치아키 독백으로 나올만한 것은 딱히 중요한 떡밥이나 그런 건 없다구요!

133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8:55

>>132 그럼 두개를 합쳐서 '대충 무슨무슨 법에 의거하여 마츠리 연장함 풀파티 즐기셈 ㅅㄱ' 같은 독백을 하면 어떨까? (?)

134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9:43

....네? 뭐죠? 그 일단 마츠리 더 즐기고 싶어! 라는 느낌으로 나온 뭔가는...(흐릿)

135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11:00

>>132 하지만 독백은 언제나 옳은걸

136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12:34

키즈나히메님이 보시기에 심히 만족스러우셨다....
라ㄷ
(토끼고기 소시지 됨)

137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0:13:42

>>125 히히히 캡틴 고마어~(쓰담쓰담)

토아주도 안녕~ 앗 머라고 독백????은 당연히 착석해야지!!!!!! 😲

138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18:10

린주 안녕~ 🤗 (쭈와압)

139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0:18:33

암튼 나도 저녁 먹으러 가야겠다!!!😋 아직 안 먹은 사람이 잏다면 늦지 않게 잘 챙기라구~!!!!

140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20:59

린주 맛저해

141 카즈에주 (vj/S5nebEs)

2023-03-19 (내일 월요일) 20:24:00

(팝콘)

142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25:59

카즈에주 어서와

143 카즈에주 (vj/S5nebEs)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3:25

미카주 안녕하세요!

144 케이주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3:35

>>110 아이고.... 사에주 고생했고, 일상은 너무 무리하지 말기! 일단 수요일까지라고 하니까. 너무 피곤하면 오늘은 괜찮아~

갱신할게!

145 담화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4:14

"오늘로 마지막이네. 긴 기간동안 수고했어. 아키쨩."

"누나도! 애초에 나보다는 누나가 더 고생했잖아?"

아이자와 치하루. 혹은 제 2대 키즈나히메가 되기 위해서 수련하고 있는 인연의 신. 그녀는 자신이 입고 있는 전통복의 옷깃을 정리하며 제 동생인 치아키를 바라보면서 수고했다고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언제봐도 그녀의 눈에 있어 치아키는 귀여운 동생이었다. 물론 어릴 때는 말도 참 안 듣고 여러모로 골치아프게 하는 이였으나 중학교 2학년때였을까. 3학년때였을까. 그때부터 철이 들더니 이제는 아주 늠름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볼 때마다 조금 마음이 아픈 대상이였다. 자신은 신이었으나 제 동생은 인간이었다. 그것은 곧 수명이 정해진 존재. 물론 신이라고 해서 영원히 사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수명이 길 뿐. 정말로 영원에 가까울 정도로 오래 살 수 있을 뿐. 언젠가는 그 수명이 다 하는 날이 찾아오는 법이었다. 그게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으나 적어도 인간의 수명보다 훨씬 긴 것은 사실이었다. 제 몸에 있는 천의 기운이 동생에게도 있었으면 했으나 안타깝게도 동생은 지의 기운을 타고 난 존재였다. 그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치하루는 조금 복잡한 심경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마츠리는 어떻게 좀 즐겼어?"

"등불 나눠주면서 누가 누구랑 오는지는 되게 잘 봤는데. 아는 이도 있었고 말이야. 나중에 어떻게 놀려줄까 고민중이야. 하하핫."

"그게 아니라 어쨌건 깊은 인연을 세울 수도 있는 마츠리잖아. 이럴 때 인연을 더욱 두껍게 하고 좋은 신이라도 만나야지! 네가 소개해주지 말라고 말해서 그렇지. 내가 소개만 하다면 너랑 한 번 만나보겠다는 신도 분명히 있어."

"혼인의식 때문에?"

"...그것도 있지만, 일단 아키쨩은 장난이 조금 짓궂은 것을 빼면 꽤 귀엽게 생기긴 했으니까. 그것을 마음에 들어하는 신도 있고."

제 누나의 말을 들으며 치아키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애써 웃어보였다. 아. 또 시작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적당히 치아키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이야기. 신을 소개해줄테니까 혼인의식을 치뤄서 너도 신이 되면 좋지 않느냐. 그러면 아무하고도 헤어지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 가족이 다 신으로서 살아가는데 너만 인간인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 너도 신이 되고 싶지 않느냐. 등등. 나쁘게 말하면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상당히 오래 들은 소리였다.

"애초에 어릴 때만 해도 그렇게 나도 신이 되고 싶다고 칭얼거렸으면서."

"그건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야."

"그럼 지금은 딱히 신이 되고 싶지 않아? 넌?"

"어릴 때보다는.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인간으로서 살다가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

슬슬 자신도 제 입장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목소리를 살짝 가라앉히면서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스스로 자신이 하는 말이 뭔지 잘 알고 있었다. 신이 되어 영원히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언제부턴가 그냥 인간으로 살다가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다. 물론 딱히 꼭 그래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냥 어디까지나 그런 삶도 싫지 않다는 것 뿐.

"인간 아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라도 생긴거야?"

"재밌는 후배라던가, 앞으로도 쭉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소꿉친구도 있고, 그 외에도 꽤 귀여운 고양이 같은 후배라던가, 조금 곤란할 정도로 만사 귀차니즘쟁이 후배라던가,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후배나, 조금 특이한 느낌이 있는 반 친구도 있고,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은 후배 반장이나 조금 더 파악하고 싶은 애라던가. 와. 잠깐만 세봤는데도 벌써 이 정도야. 어때? 누나. 나 제법 인싸이지 않아?"

"...몇 다리를 걸치려는 거니. 아키쨩."

"아니. 연애라던가 그런 것이 아니라... 뭐, 그냥 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이라던가 없는 것은 아닌데 말이야. ...그냥 신이 되어야겠다고 그 신을 만나는 것도 조금 그렇잖아. 그냥... 신이 못 되어도 좋으니까 나는 내 마음이 가는대로 흘러갈까 싶어서. 그러니까 누나의 소개는 거절할게. 앞으로도 쭉."

"흐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진 알았으나 그래도 납득이 좀처럼 되지 않는지 치하루는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치아키도 지금 자신의 누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짐작할 수 있기에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치아키는 그저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마음에 드는 이? 글쎄.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진 알 수 없는 노릇이었고 설사 마음이 통한다고 해도 그 마음이 과연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았을 때 흔들리지 않을 보장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대로 독신으로 누나를 주신으로 모시고 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응?"

"아서라. 아서. 이 누나는 누나 닮은 예쁜 신 하나 낳아서 나 모시게 할 거니까."

"와! 그럼 나는 조카도 신인거야? 아이자와 일가 만세 만세 만만세!!"

키득키득 웃어보이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쭈욱 기지개를 켜던 치아키는 잠깐 주변을 돌아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자리를 떴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치하루는 못 말리겠다는 듯이 웃음을 약하게 터트렸다. 허나 그럼에도 역시 그의 말을 온전히 납득할 수는 없다는 듯 미련이 깊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건 치아키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 길만 바라보고 싶진 않았다. 어쨌건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나아가다보면, 복잡하지 않게 그냥 제 내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다보면 결말은 있을테고 그는 그 결말을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인연은 소중했으나, 그 인연을 강제로 엮고 싶진 않았다. 제 아무리 인연의 신이 자신의 뒤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큼은 피하고 싶었기에.

14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4:35

오신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147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5:23

케이주도 어서와

148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38:47

치아키 굳세구나... 이 삼촌이모는 아키쨩 결정을 존중해...(?)

149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1:15

딱히 굳세다기보다는 그냥 잠시 나눈 남매대화 같은 무언가! 딱 그 정도에요!

150 케이주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2:47

다들 안녕!

이번 독백은 아키쨩은 자만추라는 내용이라는 거지?(네?)

15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6:15

어? 어? 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152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7:34

>>150 그럼 자만추로 신을 만나면 가족들의 고민도 해결!(?)

153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9: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만추로 신을 만나다니. 그런 신 없어요! 아마도!

154 토아 - 쥰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0:58:46

"음... 본질은 rabbit이지만 가끔은 hare로 변할수도 있다고 할까요?"

아무렴, 조그만 인번국의 토끼가 산토끼처럼 늘씬할 리는 없잖은가.
토끼들의 우두머리였다는 말도 본질에 충실했을 과거에나 통용되는 말이니까,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제 섬기는 이가 취하는 대부분의 형상은 그냥 좀 큰 덩치의 둥그스름한 집토끼였다.

그나저나 소원은 뭐가 좋을지 미리 생각이라도 해둘걸 그랬을까?
등불은 그냥 흘려보내도 딱히 문제될건 없다만 대개는 자신의 소원을 쪽지에 적거나 등불에 새겨 보내는게 일반적이었다.
마츠리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하는게 당연한 신사의 딸로서는 꽤 자주 보는 경관이었으니까,

물론 소원들을 하나하나 수리해 받아주는건 신의 몫이긴 하지만...

"역시, 가게를 발견하자마자 들떠계셨던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나 보네요?"

코르크 마개와 장난감 총, 그리고 많은 인형들.
익숙한 풍경이면서도 도무지 닿지를 않는 풍경,
실상은 누구보다 가까운데도 그곳에 스며들진 못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내 깨달았다.

그것이 신을 모시는 이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경건함이라.

신은 언제나 인간을 보듬어주지만 그들의 삶에 쉬이 개입할 수는 없었던 것처럼,
많은 신들이 시도는 해보았으나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던 것처럼...
신을 모시고 받드는 이도 인세에 섞여들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을 테지.

"오... 과연..."

음색은 그렇게 무딜 수가 없었지만 나름대로의 순수한 감탄사였다. 실제로도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없었다면 당장 박수를 쳤을테니까,

토끼인형을 겨눴던 총구가 깔끔하게 인형을 넘기자 마치 자신이 맞기라도 한 양 움츠러들었지만 얼마 안가 평정심을 되찾고 웃어보였다.

"코르크엔 꿈쩍하지 않는 굳건한 토끼여도 나름의 재미가 되었겠지만, 넘겨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 법이겠지요?"

155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0:09

자만추로 만나는 신... 나쁘지 않은데? 🤔

아무튼 독백은 역시 변함없이 맛있구나! ☺️
내 몸은 부서져도 정신은 온전히 음미하고 있다!

156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2:22

자연스럽게.

다들 어서오세요.

157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3:19

스며드는 신님 어서와! 🤗
그렇게 미카의 마음에도 스며들었던 거구나! (?)

158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5:30

159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6:23

사야카주가 미유키가 되엇다...(?)

160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6:27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161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6:37

TMI. 뭔가 당연스럽게(?) 인형을 따내는 선택지가 되었지만 만약 다이스가 쥰을 억까한 시간선의 김토아씨라면
"역시 토끼는 꾀 많은 동물, 노련한 사냥꾼의 흉탄일지라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이지요." 라면서 살짝 우쭐했을지도... 🤭

162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7:54

>>158 오호...
귀한 풍경이다. (?)

163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7:55

>>161 그러니까 토부심이구나!

164 미유키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8:53

호에에에에
안녕이에요.

165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9:27

>>163 캐릭터 자체가 토부심 충만하니 당연한 셈이지! 😏

166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1:09:42

미유키주가 소환됐다(?) 어서와

167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10:02

사야카주가 미유키주를 소환했다!
의식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미유키주 어서와~ 🤗

168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1:11:39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169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13:27

성공적인 소환 다들 어서오세요

170 미유키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21:14

소환진의 기운을 느끼고 찾아왔어요. (?)

17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3:00

그렇다면 사야카주에게 부탁하면 다른 이들을 소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

172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5:58

흠... 소환인가(농담)

173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7:21

갱신해요! 우우 내일 출근이 또 새벽이예요 우울해졌어요 :(
4시 50분 장난하나..(흐릿)

174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8:49

.dice 1 100. = 72-45 언저리.. 44~46정도?

175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39:00

확실히 감이 죽었군요.. <:3

176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1:40:04

쥰주 어서와
뭐여 그 블랙기업...(눈물)

177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1:48:45

...맙소사...(흐릿)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요. 쥰주..

178 쥰 - 토아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55:58

"그거 정말 궁금하면서 기대되네"

하하, 웃으며 말한 쥰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어떤 모습인지 쉽사리 상상은 가지 않았으니.

"어릴 때부터 동생하고 이런 내기하는 걸 좋아했거든. 어느 정도는 가능해. 져도 즐겁고 해도 즐거워서 그런가?"

툭, 넘어간 토끼 인형을 보며 즐거운 목소리로 대답한 그가 자신에게 내밀어진 토끼 인형을 집었다. 그리고 그것을 토아에게 주려는 것처럼 내밀었다.

"이나바씨에게 주려고 딴 거니까, 이거."

그가 씩 웃으며 말했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해. 토끼씨를 뽑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으니까. 이것도 기도로 받아주시려나...?"

아닌가? 고개를 잠시 갸우뚱 기울여보던 그는 다시 한 번 더 총을 손에 쥐었다. 다음은 여우 인형이었다.

"여우 인형까지는 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운이 어디까지 먹힐지는 그도 모르는 일이었다. 못 따면, 못 따는대로 즐거운 게 사격 아니었던가. 방아쇠가 다시 한 번 더 당겨졌다.

.dice 1 100. = 72-60이상

/이거 못 딴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179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1:56:48

다들 어서오세요.

180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1:57:25

블랙,은 확실한 거 같아요.. :3c

그래도! 내일은 아무리 늦어도 2시에 끝나니까요!!!!! 그거에 위안을 얻습니다!>:3

18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2:03:13

그건..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 하지만 새벽 출근은 너무했다!! 회사야!! 8ㅁ8

182 쥰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08:00

흑흑... ;ㅁ;!!! 내일 모레는 어떻게든 손에 넣은 평일 휴일이니까... 쉴 거예요! 쉴 거라구요!!!!! 마음껏 늦잠 자주겠어 젠장!!!!(눈물)인 상태입니다!

일단, 이제 잠들지 않으면 내일 아침에 좀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가볼게용.. 내일 만나요!!!

183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2:11:45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184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2:12:24

쥰주 잘자
언젠간 화이트기업에 갈수 잇기를...

185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2:17:41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186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1:45

쥰주 잘자! 🤗 잠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

난 블랙기업까진 아니라 다행이지만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불려나가니까!
근데 매일같이 불려나가는... 그래서 항상 토끼고기야... 😇
하지만 매일이 즐거워!

187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2:27:36

주말에는 쉬게 해주세요!
주말에는 쉬게 해주세요!!
주말에는 쉬게 해주세요!!! 8ㅁ8

188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2:36:20

뜬?금없지만 사야카주
혹시 사야카 연성...해봐두댈까?
>>186 울지말고 말해봐...(?)

189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2:40:41

(착석)

190 미유키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41:00

쥰주 잘 자아요.

토아주우.... (꼬옥 안아요)

191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2:52:55

>>188

저는 해도 좋긴..합니다..

192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2:54:34

>>187 진정한 가족같은 회사는 자신 스스로를 회사에 바치며 충성하는 것... 그리고 노고에 따른 응당한 보상이 있는것...
그것이 바로 다크니스기업이다!! (?)

>>188 토끼는 울지 않아...
만일 토끼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면 그것은 죽기 직전의 단말마거나,
아주아주아주 빡쳤을 때지... (엄근진)

연... 성...? 🍿😎🍿 (즉시 팝콘)

>>190 흑흑... 폭닥폭닥해... (꼭끄랑)

193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00:35


(갑자기 생각난 재채기하는 토끼)
>>191 곰마어
사실? 아까전에? 그린거지만?
사야카 외형이 이런느낌 맞나 싶은데 만약 틀렸다면 불판 도게자를...(?)
https://postimg.cc/H8Q0nCtS

194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3:06:23

맙소사. 그려왔어! 정말로 그려왔어!! 저 색 부드러운 것을 보라!

195 토아주 (tbp1sco8xY)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0:24

>>193 사실 옛날에 유행했던 흔드는 뾱뾱이는 토끼로 만들어지는데... 사업상 비밀을 들키다니... (토끼 궁둥이 총)

맙소사... 진정한 연성... 홀리... 😇😇😇😇

196 미유키주 (NqQhTns8jY)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0:36

>>192 정말 현생이 왜 이렇게 고달픈지... 파이팅이에요. (도담도담)

>>193 OO
세상에 놓치지 않고 보아서 얼마나 좋은지..

197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1:20

>>195 (사망)

198 사야카주 (Kebe5uSKQc)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3:01

(매우 감사)(그랜절)

199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5:36

>>193 (사사사삭)
(사사사삭 사라짐)

200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18:44

린주 어서와
>>198 (맞절)
>>199 으악 바퀴벌레다(홈키파)(?)

201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3:20:03

으아앗! 린주가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렸어!!

202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3:25:50

>>200 끼에에엑(발발발발)

히히히... 사실 관전은 하고 있는데 묘하게 말할 기운은 없어서 구경하고 있었어... 근데 미카추 연성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출몰해버렸지 뭐야~(기어다님)

203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3:26:34

미카추는 누구인가요? 마치 한국계 미국인 이름 같은 받언을 해 버렸잖아....... ,. .

204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3:29:51

미카+피카츄는 미카추..인 것으로 하죠! 즉 미카는 마스코트다!! (어?)

205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0:59

206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1:36

반박이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사실로 알도록 하겠어요! 땅땅땅! 선포합니다!

207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4:01

>>206 반박은 주먹으로 한다(냥냥펀치)

208 린주 (jR8/LOZXGQ)

2023-03-19 (내일 월요일) 23:35:34

>>207 (냥냥펀치 대신 맞아주기)

이것으로... 진실을 지켜냈다─────.

209 ◆RK2mb.OzoU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3:47:17

하지만 역시 모두가 마스코트인 것이 좋은걸요! 그러니까 린도 마스코트를 하면 되겠네요! 사야카도 미유키도 다른 이들도!

210 미카주 (WfMIAQSLOA)

2023-03-19 (내일 월요일) 23:52:05

>>209 치아키도...
어우 자야겠다... 다들 존밤 보내

211 사쿠라주 (YhRKF/3Ex.)

2023-03-20 (모두 수고..) 00:04:17

충격적으로 1주를 1초의 틈도 없이 보낸 건에 대하여
이게 맞는 일정이었던 걸까. 다녀가요!ㅠㅠ 내일은진짜꼭일상해야지 이게맞는거냐아아아

212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00:17:04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그리고 사쿠라주는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213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00:46:59

좋아! 이번에야말로 이 새벽에 스레를 차지한다!

214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01:04:31

하지만 일단은 저도 월요일을 위해서 자러 가야할 것 같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15 하네 - 린 (Jsm36Q/hBo)

2023-03-20 (모두 수고..) 01:34:45

“아저씨한테 17년은 짧잖아요.”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아저씨는 17년 동안 변함없었지만, 저한테 17년은 긴 시간입니다. 많이 바뀌었습니다. 키가 높아지고, 입게 되는 옷이 커지는 것 뿐이 아니예요. 하나도 부끄러워하지 않던 것들은 부끄럽기만 하고, 잘만 말하던 것들은 입 밖으로 내기 서툴러하기도 합니다. 17년 동안 바뀌지 않은 아저씨를 아는 게, 17년 동안 휙휙 바뀌어버린 저를 아는 것보다는 훨씬 쉬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요, 전 아저씨의 그 많고 많은 시간 중 고작 17년동안 봐온 겁니다. 그러니 저야말로 모르는게 많이 있을 거예요.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요.”

라인이 문제가 아니라, 답이 온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걸 콕 집습니다. 라인 이야기만 했더니 라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까요. 꼭을 답을 주려고 하신다면야 머릿속으로 하는 것보다는 라인이 나을지도 몰라요......... “네, 아저씨 덕분에 쓰러질래야 못 쓰러지겠네요.” 정신이 어디로 쏙 빠져나가 도망간 것 같습니다. 아저씨니까 얌전히 있었지만 다른 사람이 이렇게 걱정했더라면 들어올렸을 때 발버둥쳤을 거예요. 신의 눈에는 인간이 인형처럼 연약하게만 보이기라도 하는 것 같은데다가, 어릴 적부터 보셨으니,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과한 걱정도 어찌저찌 받아낼 수 있습니다...... 정말로 인적이 드물어서 다행이에요...............

“절대 걱정 안 해줄 겁니다. 쓸데없이 앓지 마세요.”

걱정 안 할 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걱정 해준다면 앓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말을 하셔서, 걱정할 일 없다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이미 제 소매는 수건도 아니면서 수건이 되어버렸으니 아저씨에게로 살짝 뻗습니다. 손을 소매 안쪽으로 숨기듯이 쥐고 살짝, 아저씨한테 아직도 남아있는 물방울을 닦으려고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저씨한테 똑같이 장난치지 말고, 바로 등불을 띄울 걸 그랬나봐요. 예쁘게 등불 띄운 풍경까지 보고, 소원도 빌어보면서 놀았는데 그 날 감기에 들면 안 되잖아요. 키즈나히메님한테 아저씨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빌 걸 그랬나봅니다. 아니면, 아저씨한테 행복을 빌었으니까 그 소원을 이용해볼까 해요. 들렸는 지는 모르겠으니 들렸다는 가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감기에 걸리고서 행복할 리는 없을테니 이 소원은 근무태만하지 말아달라고 말해볼까 싶어요. 우선은 아저씨도 소원을 다 빌었는지 확인해야하니, 눈을 뜨고서 아저씨를 돌아봅니다. 활짝 웃는 얼굴을 마주했어요. 소원이 들렸나봐요! “들렸어요?” 직감과 예상보다는 확인이 확실하니 물어봅니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무사히 전해진 것 같아요!

“그—그런 적 없습니다!”

예쁜 짓만 골라한 적 없습니다! 애초에 예쁜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말도 안 되잖아요. 무슨 예쁜 짓을 골라했다는 건지, 얼토당토 않아서 더듬어버리기까지 했어요. 당황해버린게 티납니다. 민망함에 얼굴에서 열감이 느껴져요. 거기다 이건 또 무슨 일이예요, 왜 꾸욱 누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잡아먹어 버리고 싶다는 말도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 거냐고요. 농담이라면 다행이지만 진담이라면......... “사람, 잡아먹을 수 있어요?” 조금 겁이 날 지도 모릅니다. 장난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렇게 믿고 싶은건지, 아저씨를 바라봅니다. 아저씨가 제 머리를 다 누르시고 나면 고개만 들어올리면 아저씨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216 하네주 (Jsm36Q/hBo)

2023-03-20 (모두 수고..) 01:36:37

이런 시간에 답레로 갱신하고... 아마도 셔터 내리기? 🤗 귀가 후에 답레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써봤더니 이런 시간이네. 모두들 잘 자고 푹 쉬어. 좋은 밤 보내자. 😴

217 린주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04:25:20

자다가 번쩍 깨서 좀 왔다갔다했더니 잠이 깼고....
답레를 봤고....
행복하고.....
성불했고......😇😇😇😇

아까는 기절잠 자느라 말 못했지만 다들 잘자~ 일어나기 전까지 좋은 꿈 꾸고 푹 잤으면 좋겠네!! 하네주도 어제 하루 수고했고 잘자~ ヾ(๑ㆁᗜㆁ๑)ノ”

셔터 열었다가 닫기!!!

218 쥰주 (XaYbT42VhI)

2023-03-20 (모두 수고..) 10:44:14

홀리쮓!!! 미카 너무 멋져요!!(야광봉)

219 토아 - 쥰 (a5LKcp38mo)

2023-03-20 (모두 수고..) 13:20:35

"이나바의 신사에 찾아오신다면... 아마도 뵐수 있겠지요?"

물론 단순히 토끼를 신으로 섬긴다는 부분에서 흥미가 동해 방문하는 이들도 몇몇 있긴 했다.
세상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그중 정말 다양한 신이 존재하는게 일본이니까.
오죽하면 특정 아이돌의 신사까지 있을까,

"져도 이겨도 즐거운 놀이라... 제게도 형제자매가 있었더라면 분명 그렇게 하고 싶었을 거랍니다."

형제자매 사이간의 우애가 돈독한건 의외로 찾아보기 어려운 케이스라지만, 만약 자신에게도 그런 이가 존재한다면 지극정성으로 살필 마음이 있었다.
그렇다고 혼자인게 마냥 불만인 것은 아니지만... 괴롭힘이 심한 신 아래에서 오롯이 그 장난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으로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
덕분에 무슨 일이던 달관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지만 사회에선 그런 행동을 그리 좋게만 보진 않았으니 말이다.

"저한테... 말인가요?
아, 감사합니다..."

인형을 든 그의 손이 자신에게 내밀어지자 미묘한 표정이 어느덧 살짝 놀란듯한 형태로 바뀌었다.
하기사, 그럴 목적이 아니었다면 괜히 어떤게 좋을지 자신에게 물어볼 리도 없었거니와 자신을 특정할 이유도 없었을테지만.
얼결에 받아든 인형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조용히 얼굴에 가져다대고선 냄새를 맡아보았다.
과연, 천과 솜의 포근함과 어우러진 바깥의 향기일까.

"기도로 삼기에... 별 문제는 없겠지만요?"

여느 기도들보다야 소박한 편이니 신들이래도 못들어줄 것이야 없겠지만, 무언가를 원해서 그에 도달하도록 하려는 행동을 보아서도 충분히 들어줄법하지 않을까?

"오..."

아무렴 연속으로 따낼 수 있을까, 그에게도 확신은 없기야 했겠지만 다시금 방아쇠를 당긴 결과는 생각 외였을지도 모른다.
다시금 깔끔하게 맞아떨어져 넘어간 여우인형에 방금 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움츠러들다가도 작게 감탄사를 내뱉었을까?
못따도 못따는대로 즐거운 일이었겠다만,

"과연, 괜히 명사수가 아님을 입증하신 셈이네요.
노련한 사냥꾼의 자질이 보인다고 할까요...
의도하지 않으셨다면... 행운의 여신님께서 돌보아주신 걸까요?"

어느쪽이든 그에게는 운수대통이었을지도 모른다.

220 토아주 (a5LKcp38mo)

2023-03-20 (모두 수고..) 13:21:22

바아아아아아아! 안녕 다들! 🤗🤗🤗🤗🤗
점심시간이야! 밥먹어!
나도 슬슬 먹어야지! ☺️

221 리오주 (qLlzqoWXHA)

2023-03-20 (모두 수고..) 13:36:14

금토일 3일동안 해외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주느라 한 번도 못들어왔다 미안해.. 미리 말이라도 해놨어야 하는건데 매일 너무 피곤해서 엄청 강행군이었거든.. 으아아 입이 몇 개라도 할 말이 없네요 미안합니다...

222 사에 - 케이 (fmRCsikSUI)

2023-03-20 (모두 수고..) 15:39:06

케이의 말이 떨어질 때쯤 미야나기 또한 신사 한 켠에 종이가 묶여 잔뜩 너울대는 나무를 동시에 발견했다. 하지만 내심 막대가 든 상자와 서랍을 기대했었는지 아쉬운 듯 한 풀 죽은 얼굴이다. 이거 완전 낭만 없잖아. 무녀님도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아사쿠사에서 제대로 된 뽑기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신사에도 당당하게 들어올 수 있었으니 절쯤이야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총총 오리처럼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미야나기는 자동판매기 앞에 다가가 섰다.

“신년도 아니고 벌써 여름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어요. 선배도 동전 드려요?”

소매 깊은 곳에서 동전을 짤랑짤랑 꺼내 든 그녀가 살풋 미소 지었다. 투입구에 동전을 굴려 넣자 금속이 맞부딪혀 날카로운 소리가 짧게 떨어졌다.

“종이를 묶어 두는 건 흉을 묶어 두는 거래요. 다들 이곳에 남겨 두고 싶었던 흉이 많았나 봐요.”

이내 미야나기가 제비를 한 장 뽑아 펼쳤다. 길이든 흉이든 어느 쪽이 나와도 사실 상관없을 테다. 길이 나오면 단순히 기분이 좋고, 흉이 나오면 또 나무에 종이를 묶는 일을 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러니까 사람이 뭐든 어릴 때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거다······.

🧧 .dice 1 4. = 2

대길
중길
말길
대흉

223 사에주 (fmRCsikSUI)

2023-03-20 (모두 수고..) 15:42:30

으악 항상 이해해주는 케이주 진짜 사랑하고... 완전 천사가 따로 없구...(?) 바쁘기도 햇지만 코로나 길어서 까먹고 잇엇는데 어차피 ip 막혀서 못 왓을 것 같애... 당연함 캔드민한테 메일 안 보냄 나 진짜 바보다 ჱ̒ ー̀֊ー́ ) 아무튼 답레랑 같이 갱신하께 다들 월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랄게 〰️

224 카즈에주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16:58:58

어디보자... 오늘 할일이...

.dice 1 2. = 1
1. 독백
2. 일상

225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7:55:30

(데굴데굴)
다들 존저 되기를...

226 케이 - 사에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18:07:07

"처음 해보는 거면..... 외국에서 오래 지냈었어요?"

일본에 살면서 오미쿠지를 해보지 않았던 건 조금 특이할만 하다. 하무르도 신사가 많기도 하고 신사에 방문도 많이하는 문화이니 말이다. 케이도 재미삼아, 그리고 사에의 호의를 받아서 동전을 넣고서는 제비를 뽑았다.

옆을 보니 사에는 나쁘지 않은 운수를 뽑은 것 같다. 원래 중간만 하면 뭐든 괜찮지 않던가.

.dice 1 4. = 3

대길
중길
말길
대흉


/짧지만...! 일단 답레 올린닷!

227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18:07:51

다들 안녕! 답레만 올리고 사라진닷...... 으윽..... 다들 월요일 화이팅

228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8:17:08

케이주 다뇨와...

229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18:58:06

월요일 싫어...
월요일 싫어... (죽은 눈)

정말로 연차를 길게 붙여서 어디라도 갔다올까...흑흑. 아무튼 갱신이에요!

230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9:00:25

(우주영상 보다가 잘뻔)
캡틴 어서와 오늘도 수고햇다구

231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19:01:58

안녕하세요! 미카주! 저런. 안드로메다로 떠날 뻔 하셨군요. 하지만 여기가 더 좋은 곳이니 가지 마세요! 8ㅁ8

232 토아주 (IW3PcAFCdE)

2023-03-20 (모두 수고..) 19:21:24

(스레 쓰담튀)

233 사에 - 케이 (T0oM1wAqVs)

2023-03-20 (모두 수고..) 19:22:40

“3년도 오래 산 걸로 쳐줘요? 어릴 때 잠깐 빈에 살았어요.”

분명 질문에도 잘 맞아떨어졌고, 거짓 역시 섞이지 않았음에도 올바른 대답은 아니다. 미야나기 또한 그 사실을 알았지만 부연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만은 나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였을까? 대신에 오랜만에 뱉어 보는 다정한 단어에 그녀는 조금 웃었던 것 같다. 빈에서의 기억은 언제나 황금빛이다. 냉큼 손에 들린 쪽지를 펼친 미야나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천천히 소리내어 읽었다.

“······들판 보면 패랭이꽃 피어있으니 기다리는 가을이 다가오는구나? 중길이네요.”

대길 아니면 대흉이 나오길 바랐는데! 하지만 기껏 좋게 나온 운세를 나무에 묶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야나기는 종이를 꼬깃꼬깃 접어 남은 동전과 함께 소매 속에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빼꼼하니 길게 늘려 케이의 결과를 은근슬쩍 훔쳐봤다. “선배는 뭐 나왔어요? 앗, 말길이다!” 이로써 사이좋게 마음에 안 드는 운세만 골라잡은 셈이다. 종이······ 묶어 보고 싶었는데······.

234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19:23:02

어서 오세요! 토아주! 사에주!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235 사에주 (T0oM1wAqVs)

2023-03-20 (모두 수고..) 19:25:43

연차... 여행... 좋지...... 나도 여행 가고 싶어.... ㅇ>-< 캡틴 맛저하고 와 〰️

236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9:27:09

토아주 사에주 어서와 캡틴은 맛저해
>>232 (츄릅)

237 린 - 하네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19:29:33

"그건 그렇지만……."

왜 너만 아느냐고 발끈하긴 했지만 괜히 부려 보는 투정 같은 것이다. 그는 느리게 살아가는 존재이며 아직 무언가를 배워 가는 과정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사실, 그 어떤 친밀한 관계라 한들 사람은 본디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는 법이라. 꽁꽁 숨겨둔 비밀은 비량에게도 있었다. 어쩌면 기만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을 이면이다. 그런 생각에 기세가 한풀 꺾이다가도, 순순히 인정할 그가 아니다! "그래도 치사하니까 앞으로는 알기 힘든 아저씨가 돼 주마. 내일부터는 아주 건실하게 굴어 버릴 테다!" 대체 어느 지점에서 승부욕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고 건실해지려면 술 끊고 점잖아지기부터 해야 할 텐데 본인만 손해 아닌가.
기도에 대답을 돌려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지적에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제야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앗, 그런가? …아니, '그런가?'가 아니라 맞는 말이다! 생각해 보니 기도에는 직접적인 응답이 돌아가는 경우가 드문 것이 당연했다. 답변해주면 그거 신탁이잖아! 워낙에 위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았더니 신이면서도 이렇게 얼렁뚱땅이다.

"음, 이해했어. 그럼 되도록이면 수신만 받는 걸로. 그러니까 꼭 귀찮게 해 줘야 한다?"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사소한 이야기를 할 뿐인데도 나란히 걷던 걸음이 들썩들썩 가벼워진다. 그렇지만 지금껏 열심히 에너지를 남발해댄 덕인지 인간이 하지 않을 법한 괴상한 행동이 더는 튀어나오지 않았다. 호들갑스레 간이 검진을 마친 그는, 수선 떠느라 구겨진 하네의 옷을 펴주려 하며 머쓱하게 시선을 피해 본다. 안 들겠다고 말했는데 마음이 급해서 또 저질러 버렸다! 양심은 없어도 약속은 잘 지키는 신이라 한 번은 일부러라 해도 두 번이나 어기게 되니 조금 멋쩍어졌다.

얼핏 단호하게 들리는 말에 불만스러운 척 입을 삐죽 내밀다가도 물기를 닦아주는 손길에는 금세 헤픈 얼굴이 된다. 작정하고 본마음 숨기지 못하는 점만은 서로 꼭 같은 듯싶다. 얼굴을 톡톡 두드리는 옷자락이 떠날 무렵에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그래, 실은 겨울에 냉수로 씻어도 말짱하니 걱정 말려무나." 그리고는, 얼굴만 환히 웃기를 넘어 웃음소리까지 터뜨려가며 하네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들었으니 이러지 않겠어! 그게 예쁜 짓이 아니면 무어냐. 우리 꼬맹이, 이리도 마음씨가 고와서 어째."

기원은 마음으로 이룬다. 직전의 그 순간, 언어로만은 모두 표현하지 못할 마음이 보다 직접적으로 와닿은 것이다. 신으로서 짧지 않은 생을 살며 누군가의 행복을 바라는 소원을 들어 본 경험은 많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 소원의 대상이 되어 본 적만은 없어서, 그 짤막하고 꾸밈없는 소원이 닿았을 때의 기분은…… 그것을 무어라 표현해야 옳을지 스스로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언젠가 이 모호한 감각을 분명하게 정의할 수 있을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눈 초롱초롱한 정도가 평소의 주책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수치를 측정한다면 이미 치사량을 훨씬 넘었을 거다.
"아잇, 날 뭘로 보는 게야. 깜찍해서 깨물어주고 싶단 뜻이지!" ……밝히기 무엇한 역사가 꽤나 많았다지만 그래도 식인만큼은 안 했다! 사실 다른 사람이 상대였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괜히 겁주거나 골려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하네에게 경계를 사는 것만은 싫다. 못된 장난 풀어주자 올려다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비량은 그 얼굴을 마주보며 쾌활히 미소지었다.

"소원은 들어주마. 우야, 그러니 너도 행복해지렴. 네가 행복해야 나 또한 기쁠 것이니."

238 린주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19:33:28

슬슬 직장인들이 자유로워지는 시간! 다들 오늘 하루 잘 버티느라 수고 많았어~ 모두 안녕안녕이야!!!!! ヾ(๑ㆁᗜㆁ๑)ノ”

239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9:34:50

린주도 어서와

240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19:38:40

갱신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241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9:40:45

사야카주 어서와

242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19:42:33

안녕하세요 미카주. 이런저런 설정을 건드려보는 중이네요

243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19:42:49

미카주랑 린주 안녕〰️ 사야카주도 어솨! 아직 밥 안 먹었으면 얼릉 맛있게 먹도록 하구 ✨

244 쥰 - 토아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9:50:18

앗 아아아앗!!!(날림)

다녀.. 올게요... 🥲

245 린주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19:52:30

사야카주도 안녕~ 오 무슨 설정일까 엄청 궁금한데~😎(강도마스크 쓰기)

앗 아직 밥 안 먹었는데 뜨끔... 얼른 저녁 먹고 올게... ◠‿◠ 아직 안 먹은 참치들도 얼른 맛저하기야~!!!

246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19:53:33

다들 잘 다녀오세요

별 건 아니고 핸드폰 설정이요

247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19:54:23

쥰주 어서와...(토닥)
린주는 맛저해

248 케이 - 사에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19:54:45

"3년도 꽤 길죠. 특히 어린 시절엔 더더욱 크게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궁금함의 요지는 해결되지 않았으나 굳이 캐물어볼 이야기도 아니었기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사에가 뽑은 것은 중길이나 꽤 마음에 들진 않은 모양이다. 자신의 것도 말길이니 그저 그렇다. 나쁘진 않겠지만. 케이는 근처 나무에 쪽지를 묶으며 말했다.

"굳이 흉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요즘에는 그냥 재미삼아 묶기도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케이는 굳이 집에 물건을 늘리거나 다시 신사로 찾아오기 귀찮은 마음에 묶어두는 것이지만.

그것을 마치면 이내 사람들이 몰려가는 등불을 받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을 것이었다.

249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19:55:39

다들 안녕! 더 북적북적해진 기분인데?

250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0:00:58

다들 어서오세요.

251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0:02:22

케이주도 어서와

252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05:31

아주 보기 좋군요. 껄껄껄. 아무튼 갱신할게요!! 식사 끝!

253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0:07:39

캡틴 어서와
(인사머신)

254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08:14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마찬가지로 인사머신)

255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08:40

아무튼 오늘은 일상을 좀 돌려볼까 싶은데 이번에는 평소에 돌려보지 못한 분들 위주로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없다면 없는대로 어쩔 수 없지만요!

256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0:09:12

캡하.

일상... 돌리지 않은 분이랑도 해보고싶은데..

257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0:09:57

(토끼공듀 모드)

258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0:15:14

다들어서오세여!!!1` 잠깐 다녀올게요! 동생이 지금 고열이라!!!!금방ㅇ롤ㄴㅁ게여!!!!

259 그 아이에게는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20:20:47

노인은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제법 해지기는 했지만 좋은 비단을 쓴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집의 아이가 아닐까?
이내 마을에서 유력가라고 할만한 사람들을 몇몇 떠올린 노파였지만 정말 그런 사람들의 아이였다면 벌써 수십년은 살아온 자신이 모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노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쯤 아이의 입에서는 괴로운 듯한 신음이 옅게 흘렀습니다.
제 심장을 쥐어뜯으려고 하는 듯이 가슴께로 올라간 아이의 손위에 주름이 진 손이 겹쳐지자 이내 아이는 안심한 듯이 다시 잠에 빠지는 듯 했습니다.

‘그래, 이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상관없어.’

노인의 도움으로 목욕을 마치자마자 무언가 지탱하는 것이 무너지듯이 쓰러진 아이였습니다.
어린 아이가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한 노파는 아이가 눈을 뜰 때까지 가게 문도 열지 않은 채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이가 눈을 뜬 것은 그로부터 대여섯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달이 머리 위에 걸려서 사람들은 오히려 잠이 들 시간, 눈을 뜬 아이는 느껴질 수 없는 감촉에 위화감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정돈된 다다미방. 구석 한 켠 불당에는 작은 액자에 어떤 남자의 사진이 모셔져 있었으나 누운 채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아이는 상반신을 들면서 손에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습니다.
나이 지극한 노파가 아이가 일어날 때까지 그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던 것입니다.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느낀 것인지 노파는 이내 잠에서 깨서는 아이를 보며 환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은 아침이구나.”

아이는 고개를 돌려서 바깥을 바라보고는 비어있는 눈으로 말했습니다.

“이미 한 밤 중이야.”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아이에게도 은인에게는 눈을 보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 분명했지만 아이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노파는 괜찮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는 짐을 챙길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석상처럼 굳은 채 바깥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아직은 온기를 찾지 못한 세상은 오히려 불투명한 것 따위는 없이 선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새 비는 그쳐서 멀리서 울리는 부엉이의 울음소리와 그에 맞추듯 조그마한 바람이 정원의 나무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아이는 노파가 돌아올 때까지 변하지 않는 풍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떠오를 것 같기도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애초에 자신이 무엇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으나 이 품에 놓여있던 길다란 막대기만은 놓아서는 안된다고 마음속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 정체가 무엇인지 고심하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서 생각에 잠기려는 그 때, 노파가 드르륵거리며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들고 온 작은 쟁반에는 오래 된 것 같은 다기와 몇 안되는 다과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생강차를 좀 끓여 왔단다. 비를 그렇게 맞았으니 몸은 따뜻해야 하지 않겠니.”

노파는 잔에 따른 생강차를 아이에게 건네고는 자신의 몫을 따라서 마셨습니다.
아이는 한참을 차가 담긴 잔을 바라보다가 정돈된 모습으로 잔을 입에 갖다 대었습니다.

“맛은 어떠니.”
“…맛있어.”

노파는 어쩐지 아이의 얼굴이 조금 풀린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전과 같은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그 사이에 무언가 변화가 있다는 것처럼.
노파는 필시 인기 있을 터인 웃음으로 화답하며 아이에게 계속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자기가 게이트 볼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얘기부터 몇 번 가보지 않은 해외의 이야기.
재미 없는 이야기였지만 아이는 아무 말 하지않고 그 이야기를 계속 들으며 마치 평범한 사람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쩌면 자신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특기 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도 조금은 했지만 아이는 이내 체념하 듯 가능성을 접어 두기로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흥미가 사라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뒤로 넘어져도 코에서 피가 나는 것은 당연하고 비를 조금이라도 맞으면 사흘 정도는 감기로 고생하는 일이 다반사.
덕분에 임신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마도 남편이 아직 살아있던 시절이었지.

남편과 만났을 무렵, 내가 일하던 곳은 교토의 자그마한 찻집이었다.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옛날 분위기를 물씬 풍겨서 또래에게는 쉰내가 난다던가 하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나는 그곳이 마음에 들었으니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동생까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조금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그 온화하고 평범했던 시간이 나는 좋았다.
그 안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같은 색이었으니까.

그런 연유일까?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보니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어머니가 되어갈 때에도 나는 그저 일에 매진하며 보낼 뿐이었다.
가게에 오는 단골들은 자주 “후미코쨩은 만나는 남자라던가 없어?”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것뿐.
언젠가는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지.
노력하지 않았으니, 이루어질 일도 없었다.
좁은 세상에서는 운명적인 만남 따위 존재하지 않았어.
그러니 전부를 포기하려 했었다.

처음 만났던 날도 이 아이를 만났을 때와 같았다. 가게 앞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그이를 가게 안으로 옮겨서 간호했었다.
병원에는 갈 수 없다며 한사코 거절하던 그를 단골이었던 의사의 도움으로 꾸역꾸역 살려 놓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방에서 사라졌던 것이다. 제 갈 길을 갔겠거니 하고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돌아오는 것이 여섯 번을 넘기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 기껏 살려 놓았더니 어느새 다시 피를 흘리며 오는게 아닌가.
두번째에는 외려 한숨이 났고 세번째에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었다.

그렇게 그는 스며들었다.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도 모르는 남자였지만 가끔 시간이 비면 가게 일을 도와주기도 하다 보니 호감이 생겼고 어느새 다치고 오는 일도 없어졌으니까.
내가 꿈꿔온 것과는 다르게 정말 무미 건조하게 부부가 되었다.
여기까지가 대략 3년. 선을 봐서 결혼했다는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연애기간이 길었던 편이겠지. 그것도 연애라고 쳐도 된다면 말이지만.
그래서일까 가끔은 사랑한다는 말에 의심도 해보고, 여느 신여성들처럼 까탈스러운 척도 해보았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싸워도 바보처럼 웃으면서 저녁에는 내가 좋아하는 옷이며 먹을 것을 사오는 남자였으니까. 화를 내는 쪽이 오히려 바보같잖아.

그래서였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이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였다.
내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있는 주제에 그이에게 미안할 일을 해버렸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렸던 것이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를, 주위에서는 항상 동정의 시선으로 봤었다.
때로는 악담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내가 무어라 하지는 않았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 말에 동의했던 거겠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남편은 전보다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일이 늘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조금 굴렀다고 답할 뿐이었지.
평소에는 즐겁지는 않아도 느긋한 얼굴로 있는 일이 많았다.

내가 처음으로 어두운 표정의 남편을 본 것은 어느 날 밤이었다.

나는 평소에 등을 끄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는 어떤 소리도 나를 향하는 것처럼 들렸으니까. 나는 그게 싫었다.
하지만, 차라리 등을 꺼버렸다면. 그이가 울면서 사과하는 것은 보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고 생각하고는 했다.
쫓기는 그이를 따라서 동으로 서로, 때로는 구라파에도 가보고 불란서나 화란에도 발을 옮겼었다.
그 사이에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겼더니 이렇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겠지.
우리 부부는 항상 그랬다. 서로에게 미안해하고 호의에는 어떤 감정을 품어야 할지도 몰라서 바보같이 지내면서 때로는 그것 자체에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사향 장미처럼 변덕스럽게 서로 사랑했다.
그래도, 그런 건 내 생일날 말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노파는 그대로 눈을 감은 아이를 내려보았다.
주름 하나 없지만 어째서인지 세월이 느껴지는 얼굴.
세상 모르고 잠들어있는 아이.
마치 그것이 그이처럼 느껴져서

//카즈에주 갱신이에요!

260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0:21:38

어서오세요 카즈에주

261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0:26:44

쥰주 다녀오고 카즈에주 어서와
카즈에네 할머니........

262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28:36

다녀오세요! 쥰주!! 아이고..동생이 빨리 나아지길 바랄게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카즈에주! 음. 뭔가 노파에게 있어서 카즈에는..곧 가족이로군요. 정확히는 괜히 자식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 아이고..노파의 사정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그래도 지금 당장은 행복하면 된 것이죠!

263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0:35:51

(일단 일상팻말 꽂아둠)
여건 안되면 넘겨도 괜찬으니까 편하게~

264 카즈에주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20:39:48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이후로 이래저래 있었답니다!
아마도 다음 독백도 저 이후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265 사에 - 케이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0:43:55

앗, 케이가 나무에 쪽지를 묶었다! 미야나기는 얼른 두 눈을 반짝이며 그 모습을 열심히 구경했다. 마침 가장 원하던 장면을 운좋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이것도 중길의 영향이었을까? 그러면서 자신의 종이도 묶을지 짧게 고민했지만 금방 그만두었다. 처음으로 뽑은 운세였으니 소중히 간직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녀는 케이를 따라 쫄래쫄래 걸으며 한편으로는 조잘거리기도 했다.

“등불 띄우고 싶어서 온 건데 어쩐지 축제만 잔뜩 즐겨버렸어요······. 아마 여기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제일 잘 놀았을 거야!”

막대 사과도 샀고, 사격도 했고, 물풍선 낚시도 했고, 운세도 점쳤고······ 충분하다 못해 정말 알차게도 놀았다. 오랜만에 유년기로 돌아간 기분이라 미야나기는 꽤 즐거워 보인다. 어른스러운 케이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내 손에 등불을 받아든 미야나기가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아, 감사합니다!” 잠깐 돌아 다른 길로 새긴 했지만 무사히 목적지까지 다다른 듯했다. 그녀는 등불을 조심스레 두 손으로 들어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266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0:48:28

아놔 할아버지... 카즈에네 할머니한테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거냐아아아악 (눈물콸콸) 할머니 도담도담도담... 그래도 이제 카즈에탸랑 행복하게 잘 사시는 것 같아 다행이구... ㅠ ㅇ ㅜ 지금 온 참치들도 안녕 어솨-!!

267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49:59

일상은 돌려볼까 싶지만 이번엔 평소에 안 돌리던 분들과 돌려볼까 싶기에 저는 보류로! 요즘 매번 돌리던 분들하고만 돌리는 사이클이 생겨버려서..(흐릿)

아무튼 미카주가 일상을 구하고 있어요! 여러분!

268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0:53:22

가장 최근이 미카주였던 게.... (흐릿)

269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06:41

돌아왔어요... 우우.... 진짜 식겁했다.... 세상에 카즈에....!!!! 카즈에네 할무니....!!!!!!

270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07:39

저는 이미 손이 차버렸어요..! 미안해요... ;ㅁ;

271 하네 - 린 (nfZ9VpwYbc)

2023-03-20 (모두 수고..) 21:11:07

“아저씨가 할 수 있겠어요?”

이유가 어떻든 아저씨가 건실해진다는 건 괜찮은 이야기일 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인간들 사이에서 신이라는 걸 들킬까봐서 조마조마할 일도 없어질테니까요.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오히려 아저씨를 응원하는게 맞을 지도 모릅니다. 비록 ‘알기 힘든 아저씨가 되겠다’ 는 잘 이해할 수 없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저는 비아냥거리듯이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말았습니다. 아저씨가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였어요. 건실한 아저씨는 잘 안 웃고 다닐 것 같아서입니다. 쾌활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모습들은 건실함과는 조금 거리가 머니까요, 그런 걸 못하게 된 아저씨가 웃을 지 잘 모르겠어요.

“.........네. 귀찮아서 잠도 못 자게 만들 겁니다.”

이게 아니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가끔씩이라도 아저씨에게 소원이나 기도를 올리게 되면, 그게 아저씨에게 들린다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그랬을 때, 아저씨에게 둘러댈 만한 변명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귀찮게 할 거라고 한 거였는데, 귀찮게 한다는 말은 듣지도 못 한 것마냥 아저씨가 들떠하셨습니다. 잘못 됐어요.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됐어요. 그것보다... 아저씨도 알 것 같은데요.” 구겨진 옷자락이, 평소였다면 신경쓰였을 거예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그게 의식되어서 민망해했을테니까요. 분명 오늘도 아저씨랑 있으면서 뛰어다니고, 들려지고, 머리카락도 옷매무새도 처음과는 달리 흐트러졌을 겁니다. 근데도 왠지는 모르겠지만,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아요. 제 차림보다는 아저씨가 스티커를 하나 반납해야한다는 것 밖에 생각 안나요. 스티커를 붙여줬던 아저씨의 손등을 바라보며 제 손등을 내밀었습니다. 두번이나 들어올렸잖아요.

“네. 혹시 아프게 되면 바보라고 놀릴 거니까, 꼭 말해주셔야 합니다.”

걱정 안 해줄거라 말했고, 걱정 말란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설마, 혹시라도 아저씨가 아픈 날이 오거든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문득 의문이 든 거예요. 신이 아플 정도면 큰일일지도 모르고, 정말 감기라고 해도 혼자 아프면 두배로 더 힘든 기분입니다. 숨겨버리면 안 되니까, 저런 달갑지 않은 이유라도 붙여서 말해달라고, 알려달라고 당부했어요.

“아저씨가 귀찮게 하라 했잖아요. 귀찮은 짓입니다!”

치사한 걸 알지만 아저씨 탓을 해버립니다... 그래도 없는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무사히, 소원의 주인에게 잘 가닿았다는 건 다행이지만 아저씨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어요. 아무도 아저씨에게 소원을 안 빌었을 리도 없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누군가 자신에게 소원을 빌었다는 사실이 반가운 걸까요? 아무튼 또 이렇게 칭찬으로 세례를 받게 되니 낯 붉힐 수 밖에 없어요. 여름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로 해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여름에는 해가 뜨거워서 금방 더워지고 빨갛게 익어버리고는 하니까, 그래서입니다. “안 잡아 먹어요? ...아니, 깨무는 것도 안 돼요! 안 깜찍합니다!” 잡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깨무는게 괜찮을 리가 없잖아요!

“..........”

행복한 사람을 그리라고 하면 웃는 얼굴을 그릴 거예요. 제가 행복해야 아저씨도 기쁠 거라는 말에 양 입꼬리 끝을 손가락으로 찌릅니다. 손가락으로 콕 눌러 올리면 웃지않아도 입 모양이 웃는 듯이 그려져요. 아저씨처럼 활짝 웃는 건, 예쁘게 웃어보이려는 건 부끄러우니까요, 이런 건 할 수 있습니다. 정말요, 누가 마음씨가 곱다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의 행복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쪽이 더 마음씨가 고운게 당연하잖아요!

272 하네주 (JxIEKs9nZs)

2023-03-20 (모두 수고..) 21:13:47

답레와 같이 갱신할게, 다들 좋은 밤이야. ☺️ 늦었지만 다들 저녁은 잘 챙겼을까? 월요일 잘 보내고 있길 바라. 😉

273 쥰 - 토아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14:13

"어라, 진짜 맞췄네?"

쥰이 벙찐 표정으로 자신이 든 장난감 총을 내려다봤다. 진짜로 맞출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그는 한참 멍하니 바라보다가 자신이 딴 여우 인형도 토아에게 주려고 했다.

"응, 이것까지."

말한 것은 다 딴 것 같아, 그는 미련 없이 총을 내려놓았다.

"사실, 신이 나에게 미소 지은 적이 없는 것 같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게 미소 지어줬다고 생각해."

자신에게 미소를 지었다면, 그렇게 거칠게 절반을 뜯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완전히 뜯겨나간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가 받은 충격은 거칠고 포악스럽게 뜯겨나간 정도였다. 부러, 이걸 같이 있는 후배에게 그대로 밝힐 필요가 없었기에 그는 씩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가자, 등불 올리러 가야지."

등불을 올리며 빌 소원은 이미 정해뒀다. 그는 고개를 모로 살짝 기울였다.

"따려고 했던 것들 다 따서 다행이야. 하나라도 못 땄으면 어떨까 했어."

274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19:03

어서 오세요! 쥰주와 하네주!!

275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19:06

하네주 어서와요!!!

276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1:19:07

460 자캐가_생각하는_이상적인_삶이란_어떤_삶인가
엄...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 원만한 대인관계를 누리는 삶? 정두...

499 자캐는_연애상담을_들어주는_데_있어_능숙한가_서투른가
서투르다 못해 아예 무지한 수?준
일단 지부터 연애상담 받아봐야겟지...

403 자캐는_호박고구마_vs_밤고구마
밤고구마?

미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그럼 다들 진단이나 해주십사 하고(썰강도)

277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1:19:41

다들 어서오세요

278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1:19:45

쥰주 하네주 어서와

279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19:53

>>276 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이라. 이제 거기에 사야카와 함께 하는 삶이 추가 된 거 맞죠? (빤-히) 아니. 연애상담이라니!! 연애상담을 해줘야지 왜 받아요! 연애 하면서! 이제!! ㅋㅋㅋㅋㅋㅋㅋ 밤고구마..맛있죠! 그렇고 말고요!

280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2:03

밤고구마 좋아하는군요!!(메ㅡ모) 나중에 꼭 밤고구마 먹는 일상 신청해야만!(미카주: ? 내 의견은?

281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22:09

493 최근_자캐가_외로움을_느낀_순간이_있는가
-최근은 없고 과거에는 몇 번 있긴 했어요. 자신만 인간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꼈을 때라던가. 혹은 이건 선관으로 인해서 따로 생긴 설정이지만 사쿠라가 갑자기 행방불명되었을 때라던가. 물론 다른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마 사쿠라는 치아키도 꽤 친근하게 생각하고 그랬을 것 같기에!

267 현재_자캐의_삶의_이유_중_가장_큰_부분을_차지하고_있는_것은
-즐거움! 치아키의 가치관이기도 해요. 어차피 한 번 있다가 가는 세상이니 즐겁게 살자..라는 느낌으로요. 그래서 일부러 짓궂은 장난이나 웃음소리를 내는 것도 있답니다. 덧붙여서 다른 이들과도 즐겁게 보내려고 하고요.

425 자캐에게_더_어울리는_하의는_긴바지_vs_반바지_vs_긴치마_vs_짧은치마_vs_기타
아이자와 치아키, 이야기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신사의 사람들이 입는 그런 전통복 바지 혹은 츄리닝 긴 바지가 아닐까 싶네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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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6:10

302 자캐는_자신의_치부나_약점을_소중한_사람에게_끝까지_숨기는가_솔직하게_드러내는가
숨기는 편이죠, 아무래도? 현재로썬 가장 소중한 사람은 쌍둥이 형제이니만큼 숨기지는 않습니다!

467 자캐의_이름에는_어떤_의미가_담겨_있는가
큰 의미는 없어요! 쿠로사와 라는 성 자체는 굉장히 흔한 성이기도 하고.. 쥰 이라는 이름도 潤 이 한자인데, 윤택할 윤이라는 뜻으로 저는 쓰고 있어요. 시트 내기 전의 초창기 성 [카시와기]였다면, 신의 나무 뭐 이런 뜻이었을 겁니다 네! 쿄쿄쿄쿄!


323 자캐의_말버릇이_있다면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말버릇은 아니고 늘 사기치는 건 있어요. 자기 이름이나 성 혹은 둘 다 반대로 말하는 버릇이 있어요. 자신의 쌍둥이가 있으면 그게 더 무의식적으로 잘 나오는데, 발걸음과 버릇 말버릇 목소리톤까지 전부 바꿔서 흉내내요:3 쥰과 레이의 마네마네쇼! 인 느낌!

쿠로사와 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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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6:42

치아키는 외로움을 잘 느꼈다...(메모)..... 즐거운 거 좋죠!

284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8:34


쥰주의 지. 듣. 노! 지금 듣는 노래!

무엇을 숨길까! 저는 뮤덕입니다! 다들 엘리자벳 보십셔! 두 번 보십셔! 세 번 보십셔!!!!!!!!

285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1:29:28

하네주 쥰주 어서 와 월욜 잘 보냇니!!✨

>>276 아 헐 마따 천천히 정주행햇는데 미카탸… 세상에 사야카랑 연플 터졋자나…!!! 나 주식은 사놓긴 햇는데 진짜 터져서 박수쳣다고 어~~~이 👏🏻👏🏻👏🏻 당연히 호구마파일 줄 알앗는데 의외로 밤고구마라니 미카탸 밤고구마 쪄주기 메…모

>>281 끼엑 농담 잘 하구 맨날 장난으로 사탕 주고 다녔던 데 그런 비하인드가……!!! 끄악 하긴 챠키 빼고 가족들이 신이니까 외로운 순간이 종종 있었겠구나 ㅠ ㅇ ㅠ 이벵 기간은 끝났지만 아직 나는 축제 벼락치기 중이니까 전통 의상 입은 치아키 볼 수 잇다고 정신승리할 수 잇지롱(?)

286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1:30:09

으악 엘리자벳 개조아... 보 이스트 카이-자린 에리자베애트...

287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1:31:20

>>281 지금 행복하면 됏서...
아아 좋은 가치관이다.(?)
>>282 쥰이는 형제랑 참 우애가 좋아(엄마아빠미소)
장난치는 쌍둥이 귀엽지...

288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32:13

엘리자벳 너무 좋아요!!! 영혼들의 외침 속에~ 미친 광기에 눌려~~~~~

물론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을 꼽으라면 마틸다이지만요... :3c 초연 때 보고 느낀 전율이 잊혀지지 않아요!

289 카즈에주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21:32:36


307 자캐가_옷을_고를_때_가장_중요하게_생각하는_것은_편함_vs_패션철학_vs_기타
교복이외에는 단정한 옷이네요!
사복으로 기모노를 입는 타입의 할머니!

125 사랑과_우정_둘_중에_자캐가_고르는_것은
둘다 소중해서 버릴 수 없다네요! 우선도르 따지자면 그때 상황에 따라요!

48 자캐가_좋아하는_향기
밤나팔꽃향입니다! 평소 입는 기모노에도 흰색 나팔꽃무늬를 자수해둘 정도에요!

토다 카즈에,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영상은 생각해본 목떡인거에요!!!

290 하네주 (d293nbpiTM)

2023-03-20 (모두 수고..) 21:33:09

캡틴 쥰주 미카주 사야카주 안녕, 인사해줘서 고마워. 🤗

>>276 이상적인 삶은 모범답안이란 느낌이네. 🤔 군더더기 없는 느낌. 연애상담을 받아야하는 연애초보....... 귀여워. 🤗 연애 주제로 고민하고 상담하는 청춘이구나—! 👍 그럼 난 이만 밤고구마 농장 지으러.

>>281 둘 다 마음을 쿡쿡 찌르는 이유네. 🥲 즐거움이라는 가치관에 유희의 신님들이 박수를 칩니다. (?) 😉 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단정히 주름 잡혀 다림질 잘 된 교복 바지를 떠올렸는데 의외로 츄리닝도 나왔다—!

291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1:33:22

지... 난 삶의 미련은 우..릴 미치게 하지...(눈물줄줄) 흑흑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을 좋아하지만...!! 난 엘리가 최애 뮤야 입문을 라이센스 초연으로 햇거든... ㅠ ㅇ ㅠ

292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33:51

>>287 후후후후 장난을 치지 않으면 하루가 가지 않는 쌍둥이랍니다>;3!

293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35:25

>>282 흐음. 그렇다면 지금이라면 쥰의 약점이라던가 그런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 (글러먹음) 아무튼 이름은 윤택하다. 그렇군요! 윤택한 아이라는 뜻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치아키가 개학한 후에 학생 명부 확인하고 후배 구우운!! 하고 쫓아갈지도 모르니 각오를..(아냐)

>>284 호오. 이 곡은 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들어보겠어요!

>>285 사실 비하인드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가볍고 경박하게 살아가는 것에 가깝지만...요. (시선회피) 딱히 외로움과는 상관없는 요소랍니다. 그리고..어.. 치아키가 등불을 안 주고 다른 가족이 줬다고 한다면 못 봤을 수도 있을터! (나쁨)

294 카즈에주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21:35:37

다들 어서오세요! 뮤지컬... 언젠가는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거주지역에서는 잘 안한단말이죠!!!

295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37:05

>>291 그러면 이럴 만도...!!! 라이센스 초연만의 매력이..!!!!! 하지만 티켓 값이.. 하지만 공연이!!! 하지만 티켓 값이.. 하지만 회전문!!! 을 매번 느끼고 있어요.. :3 오늘도 내 통장은 텅장이 되어만가고...★

이렇게 된 이상 동그랗고 반짝이고 가운데 구멍 뚫린 것을 내주어야만 한다! 그래야한다! 저번처럼 동그랗고 반짝거리는 거 달라 하니까 거울을 만든 모오오옷된!!!!!(삐이이이이이ㅡ)!!!!

>>289 카즈에 목소리는 이런 느낌이군요!(메모메모) 나팔꽃=카즈에(아니다) 잘 기억해둘게요!(야)

296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38:10

>>289 말투가 역시 할머니..(어?) 아무튼 기모노를 입은 카즈에라. 그건 그것대로 분명히 잘 어울릴 무언가. 아무튼 둘 다 소중하다라. 신이니까 둘 다 얻을 수 있을 수도 있지요! 밤나팔꽃향..무슨 향인진 잘 모르겠지만..그래도 뭔가 고운 향이겠지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 번 맡아보는 것으로!

>>290 사실 치아키가 그렇게 격식을 차리고 짝 차려입은 모습은 캡틴은 그다지 상상이 가지 않아요. (옆눈)

297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1:39:27

>>289 목소리 잘 어울리는 느낌~
카즈에한테 나팔꽃 기모노 백만개 사주기..(?)

298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39:36

>>2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아키에게 친 장난의 위력은 엄청났다!(아니다)

사실 완전 초창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너구리신을 모시는 신사 외동 아들이었을 거예요..:3c 쌍둥이? 그거 한 쪽은 인간 아니래이... 둔갑한 너구리라🦝! 물론, "이거, 캡틴이 자를 수 있겠다!" 싶어서 냅다 자르고 봤지만요<:3

299 사에주 (GiYcdfuXjc)

2023-03-20 (모두 수고..) 21:40:56

불로불사의_약을_손에_넣는다면_자캐는
믿을 만한 학구파 의대 교수한테 기증하지 않으려나!! 아니면 본인 손으로 직접 폐기함 👍🏻

자캐랑_성격이_닮은_만화_캐릭터
만화는 아니고 <레베카>의 막심한테서 영향받앗습니다 😇 아니 이거 쓰고 잇엇는데 쥰주가 갑지가 쿤체극 얘기해서 놀랏어... 당연히 막심이 부른 넘버들도 종종 참고함… 사에탸 하여자인 이유 원본 캐릭터가 레전드 하남자이기 때문이엇습니다 쿠궁

자캐의_시험공부
이론에 강하고 단순 암기에 약한 타입일까 절대적인 시간이랑 공부량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 ㅠ 그래서 주로 자연 계열 과목이 성적 잘 나올 것 같고… 물론 자연계라도 암기 위주인 거 확통 지학 생물. 이런 건 대박 젬병일 듯;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00 하네주 (YmRMS3P0Sg)

2023-03-20 (모두 수고..) 21:41:54

>>282 쌍둥이가 가장 소중하다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우애인가......... 초창기 성이 달랐구나. 신의 나무라니 의미심장하다. 🤔 사기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귀여우니 좋다고 생각해. 🤗

>>289 카즈에의 기모노픽 너무 궁금하다. 무늬가 궁금해. 단정한 옷이랬으니 민무늬 단색일까도 싶고. 🧐 사랑과 우정은 언제나 어렵지. 직접 나팔꽃 자수 두는 카즈에......... 화보집으로 내주나요? 🤗

사에주 카즈에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301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43:23

>>299적어도 자신이 쓰지는 않는군요. 너무 무서운 약이라고 생각해서일까요? 아니. 그런데 사에가 하여자라니! 그럴리가 없다! 상여자다! 사에는!! (쩌렁쩌렁)
그래도 사에는 다른 쪽으로 재능이 있으니까 공부 조금 못해도 괜찮은 거예요! 시간 부족해도 다른 곳으로 성공하면 되는걸!

302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44:37

아. 그리고 공지를 살짝 한 적이 있긴 한데.. 그래도 정식으로 공지를 한 번 더!
이번 주는 여름 마지막 주고 다음 주부터 가을로 들어갈 예정이에요! 그와는 별개로 이번주 토요일엔 왕게임이 있어요! 이번엔 사람 적어도 최대한 하는 쪽으로 할 거예요!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이후!

303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1:45:34

>>299 의대 교수한테 기증... 너무 현실적이라 웃엇다()
사에는 무용하느라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구나(눈물)

304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47:17

후후후후... 저는 이번 왕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화요일에 쉬는 걸 무려 토요일로 옮겼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져. 어떻게든.


>>299 않이 어째서 여기에 막심이..!! 하지만 사에는 상여자입니다! 왜냐면 짱짱 쎈 '나'와 '댄버스 부인'도 레베카에 나오니까요!!! 그러니까 사에는 '나'+댄버스 부인인 것입니다!!!!!

305 하네주 (AaseNmV3Po)

2023-03-20 (모두 수고..) 21:49:20

>>296 쫙 차려입고서..... 주머니에서 랜덤 사탕 꺼내기. 나름대로 귀엽지 않나 싶지만. 🤔 츄리닝 치아키..... 왠지 동네 놀이터에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아.

>>299 현명한 사엣치—! 기증과 폐기 아주 현명하잖아. ☺️ 뮤지컬을 잘 안 봐서 모르겠지만 나중에 꼭 찾아보기로! 👍 이과계에 시간 부족한 고등학생........... 암기 과목 진짜 힘들겠다........ 성적 조작하러 다녀올게...... 🥲

306 카즈에주 (3WS3vvGUdc)

2023-03-20 (모두 수고..) 21:49:24

>>299 하특)불사를 얻으면 일단 먹어봄
상특)불사약을 얻으면 뒤도 안보고 버림

진단이 많다>맛있다>많다>많으면서 맛있다!!!
토요일인가요! 일단 시간을 빼봐야...

307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52:48

>>305 하네도 토박이고 아마 키즈나히메의 신사에도 몇 번 놀러왔을 것 같고.. 어릴 때 츄리닝 입고 놀이터에 나온 치아키도 분명히 봤을 것 같지만... 이미 선관이라던가 페어도 있었기에 굳이 거기서 더 선관 신청해서 추가할 필요는 없겠지. 하고 넘겨버린 캡틴이 있었답니다. 사실 완전 작은 마을도 아니니까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아무튼 최근에는 사탕보다는 초콜릿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들 너무 무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308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54:13

>>300 아마 사기는 계속 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으로 사기치는 게 일상인 쌍둥이예여:3!

309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1:58:05

사야카의 오늘 풀 해시는
많은_사람들_앞에서_넘어진다면_자캐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일어납니다.

자캐의_탄생화
사야카: ......음.....고사리..?

자캐의_다이어트_방법은
다이어트 할 필요없으니 의미는 없지만 식이요법..?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다들 어서오세요.

310 사에주 (dCZ9mmvqkI)

2023-03-20 (모두 수고..) 21:58:59

>>282 쌍둥이 네이노오옴 쥰의 <가장 소중한 사람> 타이틀을 가로채다니 용서 못해애애애애애(?) 헉 카시와기라는 성도 마음에 들어 어감도 이쁘구… 확실히 쥰타 윤택하고 맑은 미모이긴 해 😇 사기 ㅋㅋㅋㅋㅋㅋㅋ 지난 일상에서도 챠키한테 뻥친 거 사기의 연장인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ㅌ

>>289 나팔꽃을 좋아하는구나…!!! 이것도 얼른 메..모 사각사각…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향인가 궁금하네 🙃 사랑과 우정 당연히 둘 다 소중하다구 애인 생겻다고 친구 버리면 용서 안 할 거야!!!!(엥) 카즈에 할미 설정 넘 매력적이라 좋아… 기모노 사복 귀여워…

311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00:30

>>309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그 모습이 절로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고사리라. 일단 기억은 해두는 것으로!
...그리고 다이어트가 필요없다니..부럽다...어둠신님..부러워요...

312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01:01

>>309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운 사야카 부러워요!!!! 부럽다구요...!!!(손수건 물뜯)(?) 덤덤한 사야카로군요!>;3

>>310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름 관련이나 자기 쌍둥이인 척 할 때는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자연스럽게 사기쳐요(?) 아마 얼마 못 돌린 쥰주의 일상 속에서 쥰이라고 지칭한 사람이 쥰이 아니라 레이였을지도(???(캡틴: 쥰주 나가요;

313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2:01:38

왜냐면 사야카가 나타난 그시기는.......

속씨식물? 그없. 번성하는 것 온리 고사리...이기 때문에..

314 사야카주 (vjsDCm7e.Y)

2023-03-20 (모두 수고..) 22:02:23

물론 호적상 생일의 탄생화는 다르겠지만요.

저 해시는 사야카가 대충 말하는 거라 신빙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315 케이 - 사에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2:04:20

"등불도 등불이지만 축제는 확실히 즐기는 편이 좋죠. 제일 잘 놀았다고 생각하면 더 좋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사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이 뭔가 한 것도 없는데도 괜히 마음이 좋아졌다. 생각해보면 자신이 한 것이라곤 축제에 같이 가자고 했던 것 뿐이지 않나? 오히려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은 자신인 것 같기도 하고.

등불은 생각보다 정성이 들어가있고 크기도 커 보였다. 왠지 강에 띄우기에는 아까울 정도일지도. 강에 가까워지니 드넓게 넘실거리는 강 위에 등불이 잔뜩 떠 일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강물에 비치는 주황색 불빛들은 남빛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불꽃도 쏘아올린다는데 위와 아래로 빛이 가득하면 더 장관일 것이었다.

등불을 강물에 떠나보내기 전 케이가 사에를 보며 묻는다.

"등불을 띄우면서 소원도 빌 건가요?"

어떤 소원을 빌려나. 궁금해진다.

316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2:06:08

아 올리고 보니 중의적인 것 같은데 소원은 등불에다가 비는 소원 말하는 거야!

스레에 머물면서 놀고싶은데 왜 나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ㅋㅋㅋ큐ㅠㅠㅠㅠㅠ

317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2:07:22

>>309 덤덤한 사야카 쿨내나(?)
고사리...(동공지진)

318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07:26

케이주 어서와요!!

아 그거 뭔 지 알아요! 왜냐면 저도 지금 겪고 있거든요!! 스레에서 놀고 싶은데 일이 눈 앞에 있어요!!!!
(일 봄)(안 봄)(일 다시 봄)

🥲🥲🥲

319 사에주 (dCZ9mmvqkI)

2023-03-20 (모두 수고..) 22:07:47

>>295 아니 티켓값 진짜 실화니… 라떼는…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내한이 14만 원이엇단다…(?) 이번 지젤 내한은 30만 원이엇는데 대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거울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 이번에 오슷 안 내줫던가…?? 18년도 디지털 음원이 마지막인가… 대형 병크 터지고 눈물 흘리면서 강제로 관심을 껏다니 근황도 모르겟어 홀홀…

>>301 이런 약은 역시 세상에 안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쫄보 하여자입니디 😇 흠…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학은 잘햇으면 좋겟어 내 자식이 수학을 못하는 꼴 볼 수 업서(엥)

>>304 아..아잇 그럴 리가요 사에탸 막심 그 자체야 정말 슬프지만…… 거의 막심 ts 성별 반전 수준임 다른 그림 찾기 하기가 더 힘들다죠… ㄱ- 대니 같은 상여자엿으면 좋겟지만 환생하면 가능(?)

>>305 성적 조작이라니 안 돼 하네주는 예쁘고 좋은 것만 하게 아빠가 꼬옥 지켜줄 거야…!!!!! 이과계엿으면 좋겟지만 몸 쓰는 예체능이라 실패… 한국으로 치면 3등급 정도 아닐까 물론 이과 수학은 3도 힘들지만 ^-ㅠ


으악 놓친 레스 잇을까 다들 안녕!!!! 그리고 그 새에 아름다운 답레가 헉헉... 급하게 안 해도 되니까 천천히 하자 우리에게는 벼락치기가 잇잖니 (은은)

320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07:49

어서 오세요! 케이주! 그렇군요. 케이주는 인기인이었던거야!

321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1:08

>>319 인터 때 "와..... 티켓 값 안 아깝다" 하는 거 국룰 아닌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하지만 티켓값 요즘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눈물)!! 아앗 대형병크... 아아아앗..... 사실 저도 그래서.... 근황을 몰라여... 최근에 밀크 다시 유튜브 영상으로 올라왔길래 다시 하는구나.. 하지만...........(눈물)(오열)(사에주 뽀다다다담)

322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7:40

저는 그럼 마저 일하고 올게요...

회사 사이트가 날 억까해요........★

323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18:13

아무튼 마츠리는 수요일까지는 다 끝내주세요! 그때도 못 끝내면..어쩔 수 없어요! 중간에 끊게 할 수밖에!

324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18:25

이 시간에 일..(흐릿) 힘내요..쥰주..

325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2:19:52

쥰주 다녀와

326 쥰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20:08

(((작업한 원고가 회사 사이트에 업로드 되지 않았어요))))

나랑 싸우자 회사 사이트!!!!!(쾅) 그럼 마저 싸우고 오겠읍니다 안 돌아오면... 쥰주가 처절하게 전사했다고(?) 생각해주세여...★ 홍차, 홍차를 더 타야만..(안됨)

327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22:30

아무튼... 가을 마츠리만큼은 꼭 즐기는 것으로 해야겠어요!
봄과 여름은..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가을만큼은!!

328 토아주 (a5LKcp38mo)

2023-03-20 (모두 수고..) 22:39:44

내 몸은 카페인을 연료로 돌아간다...! 커피토끼! (?)

329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42:05

어서 오세요! 토아주! 으앗. 카페인은 안돼요!

330 미카주 (XEHLYbPb5M)

2023-03-20 (모두 수고..) 22:45:43

토아주 어서와

331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24:09

화요일 좋...아?
화요일 좋....아? (응?)

332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3:25:30

와아악..... 곧 화요일이라고.....?

333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25:47

그야 지금 11시니까요! 이제 곧 화요일이라구요!

334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3:29:19

세상에..... 시간은 왤케 빠른 건지. 큰일이야 큰일이야.

335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37:54

그래도..주말이 온다고 생각한다면...(옆눈)

336 케이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3:40:59

주말 언제와......... 얼른 와.........(밍부석)

337 린 - 하네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23:44:37

흐음, 엄지와 검지 펼쳐서 턱에 가져다 대고 고민하는 시늉을 했다. 역시 어렵겠지. 술이라면 지금도 노력하면 참을 수 있으니 어렵지 않지만, 성격까지 건실해지는 건 본능을 거스르려는 짓이나 다름없다. "헤헤……." 그는 실없는 웃음으로 무마하기로 했다. 이 비량은 그냥 쭉 알기 쉬운 아저씨로 남아 있으련다.

"어허, 안 될 소리. 나 잘 시간이면 너도 자야지. 성장기에 숙면은 필수야."

귀찮게 해주는 게 좋다며 그렇게 방방 뛰었으면서 이 지점에서는 단호하다. 키 크는 것 때문만 아니라 정서와 신체건강의 측면에서도 잠은 당연히 푹 자야 하니까! 벌써부터 씩씩하게 홀로서기 하는 하네라면 어련히 잘하겠거니 싶으면서도, 아직은 아이처럼 보여 이렇게 참견하게 된다. …그런데 하네를 아이 취급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어린애처럼 유치하게 굴고 있는 꼴은 참 아이러니다. 보아라, 그새 또 사고를 쳐서는 이러고 있지를 않나. "힝…." 다 큰 어른이 힝이 뭐야! 그는 잔뜩 시무룩해져서 미련과 불쌍함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하네를 쳐다보았지만, 그러면서도 말은 고분고분 잘 들었다. 본인도 잘못했다는 건 알아서다.

"반성합니다아……."

만난 이래로 줄곧 쌩쌩하게 날아다니던 모습이 언제였냐는 듯 상체에 힘이 쭉 빠져서는 어깨도 처진다. 하지만 혹여라도 이 하찮은 모습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불쌍해 보인다고 봐줬다간 나쁜 버릇 들고 만다. ……이게 강아지 교육인지 <세상에 나쁜 도깨비는 없다>인지. 어쨌거나 회복은 빨랐다. 그래도 아직 4개는 남아 있으니까. 2개나 압수 안 한 것만 해도 어디야, 칭찬스티커 4개만 있어도 신생이 즐겁다!

"오냐. 대신에 문안은 꼭 와 주려무나. 나는 아픈 것보다도 따분한 시간이 더 싫지 뭐냐."

지나칠 정도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양반이니만큼 염려하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걱정을 받으면 생경하면서도 썩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사람도 신도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 것 같다, 그렇게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는다. 그는 고개를 힘껏 끄덕거리며 하네에게 당부했다. "너도 아프거나 힘들 때엔 언제든 말해야 한다. 그러려고 내가 있잖느냐."
정작 지금껏 하네는 의젓하게 잘 지냈고 도리어 그가 불건전하게 생활하다 꼬맹이한테 혼났지만 말이다! 사실 그가 믿음직한 어른으로서 도움이 되는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회의감이 든다. 하네가 남은 학창시절을 큰 문제 없이 보내게 된다면 좋으련만. 그렇지만 만약 고민이 있다면 숨기지 않아줬으면 좋겠다.

"아, 한 입만! 따악 한 입만 깨물고 치우마!"

그냥 말만 깨물고 싶다 농담한 건데 이렇게 나오면 진짜로 물어버리고 싶어진다! 그는 아예 와아악 입 벌리고 주둥이로 찌르려는 개처럼 고개 들이밀기 시작했다. 이게 정말 신인지 반려동물인지! 역시 장난이라 밀어낸다면 밀려나주긴 할 테지만 천육백살 먹고 이러기 안 쪽팔리나!
한바탕 시끄럽고 괴상한 장난질을 하고서야 광기 서린 난리법석이 얌전해졌다. 그는 하네가 빙긋 손으로 웃음 만들자 눈이 동그래지더니 다시금 함빡 웃고 말았다. 지금 바로 행복한 얼굴 보여줄 줄은 몰랐지. 이건 정말로 우습고, 속이 간질거리는 것만 같아 기뻐진다. 이미 웃고 있으면서도 그는 덩달아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하네를 따라해 보였다.

"자, 소원 성취다! 어떠냐, 이리도 빨리 이뤄준다니 영험하지?"

338 ◆RK2mb.OzoU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47:11

>>336 5일 뒤에요. (어?)

그리고 어서 오세요! 린주!

339 린주 (t.pSov.kww)

2023-03-20 (모두 수고..) 23:48:15

>>336 와아 망부석! 랜드마크!!!(망부석 케이주한테 소원 빌기)

야호~ 다들 다시 안녕이야~ ⸜( ◜࿁◝ )⸝

340 토모시비, 워터 (olDdXwgD3w)

2023-03-20 (모두 수고..) 23:52:27

키구치 요이카는 불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토모시비마츠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끝.

 아니, 이보다는 더 복잡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자와」의 안내를 받아 가미즈나의 수원(水源) 샘에서 물을 얻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뻐근한 다리를 쭉 뻗고 TV의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을 때였다. 같은 방의 여학생 둘이 이른 저녁인데도 별안간 유카타를 입고 커다란 연등을 들고 나서는 걸 보고, 요이카는 “어디 가?” 하고 물었다.

 “토모시비마츠리! 소원 빌러 가.” 분홍 유카타가 말했다.
 “요이카 짱은 안 가게?” 노랑 유카타가 덧붙였다.

 “그게,” 요이카는 고개를 기울이고 고민하는 시늉했다. 팸플릿을 주의 깊게 읽었으므로 토모시비마츠리가 어떤 행사인지는 잘 알았다. 그렇다고 솔직히 ‘연등은 좀, 불 붙은 걸 들고 물에 내려놓는 동안 머리카락이 홀라당 탈 것 같아’라고 어떻게 말할까? “오늘 샘까지 갔다 오느라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나중에 가려고.”

 두 사람이 명랑하게 손 흔들며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요이카는 문득 그들이 손을 맞잡고 소원을 빌면서 그들 사이에 마구잡이로 늘어져 있던 붉은 실의 존재를 눈치채게 되리라고 생각했다. 상념에 깊이 빠져 있던 탓인지 이윽고, 고민 없이도 하품 같은 한숨이 나왔다. 「잘해 보라」고 잎사귀 하나 선물해 줄 수 없다니.

 이즈모에 안 간 지가 오래되었다.

 시월상달, 간나즈키(神無月)에는 거의 모든 신들이 이즈모에 모여 사람들의 연을 맺기 위한 회의를 연다. 물론 키구치 요이카도 원래는 참석해야 한다. 허나 인간의 이름이란 대단히 외우기 어려우면서 그 수효도 어마어마한 것이라, 혼슈 섬을 북녁 끝 아오모리로부터 시모노세키까지 이을 만큼 긴 두루마리를 가득 채운 이름들 사이에 거미줄처럼 얽힌 실들을 비틀고 꼬아 한 해의 인연을 정한다는 것이, 요이카에게는 스트레스 폭탄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한때 가모아시야마에서 신령 노릇 하던 시절에는 억지로라도 끌려갔지만, 자기가 신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서는 발길을 끊은 것이 기억을 되찾고 나서까지도 은근슬쩍 이어져 오고 있었다.

 이런 습성이 인간 사이에 섞여들고 나서도 계속되어서, 누가 누구를 좋아하며 누가 누구한테 진심 초코를 주었다더라,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고 흘려넘기는 지경에 다다랐다. 요이카는 연애 불구자였던 것이다. 그러니 남의 연애에 참견할 깜냥은 전혀 되지 않는다. 자기 연애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신체가 살아 있던 시절 꽃가루가 날아오면 열매를 틔우고 묘목이 자라면 바람을 보내면서도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전혀 없었다.

 낮에 떠 온 샘물이 여전히 물통 속에서 정한 기운을 발했다. 혹시라도, 한 모금 마시면 이즈모로 가는 길이 다시 기억날지도 모른다. 겸사겸사 옛 친구도 떠올리고 대관절 사랑이 무엇인지도 좀 알아차리고, 사람이나 신령이나 껌뻑 죽을 만한 고백 멘트를 몇 가지 생각해 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용없다는 생각이 물빛보다도 깊게 일렁거려서, 요이카는 물통을 배낭에 도로 넣어 버렸다. 간나즈키는 무슨 간나즈키인가, 제 앞가림도 못 하는 주제에. 바보 쑥맥. 요이카는 강가로 떠나간 두 사람 생각에 잠깐 얼굴을 붉혔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이 돌아왔다. 노랑 유카타는 콧잔등부터 귀까지가 빨개진 채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고, 분홍 유카타는 어딘가 들떠서 평소보다 더 어색하게 조잘조잘댔다. 요이카는 분홍 유카타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서, 유명한 OTT 서비스에서 『벽난로 4K』를 찾아 재생했다. 그리고 이글거리는 전자 화상(畫像)의 난롯불을 바라보며, ‘인간들의 사랑은 불꽃 같구나’ 하고, 조금 몸서리치며 생각했다. 결국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이카는 토모시비마츠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341 요이카주 (olDdXwgD3w)

2023-03-20 (모두 수고..) 23:53:09

마츠리⋯ 는 커녕 이번 주말까지는 거의 들어오질 못할 예정이라
독백으로 대신해요 (❁´◡`❁)
모두 좋은 밤이에요

342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00:01:44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사실 마츠리 자체는 일요일에 끝이 나긴 했지만요. 아무튼 여러모로...요이카주는 많이 바쁘시군요. 8ㅁ8

아무튼 독백을 읽어보면 연애불구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연애에 대해서 흥미가 있고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갸웃)

343 토아 - 쥰 (inJ5m/zjqE)

2023-03-21 (FIRE!) 00:09:43

"아무래도 이것까지 받기엔... 전 딱히 한게 없는걸요?"

단순한 호의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건 영 내키지 않았는지 조심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만족스러운 수확이라는듯 미련없이 총을 내려놓는 모습에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도 뒤이어진 그의 말에 조금 집중했으려나,

신이 자신에게 미소지은 적은 없는것 같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오늘만큼은 그럭저럭 웃어준것 같다는 언행은 단순히 신을 믿지 않는 것과는 달랐다.
아무렴, 믿지 않는 쪽이었다면 자신이 신직가문의 딸이라는 것에도 신기해하는 것이 아닌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을 테지만... 무엇보다 마츠리 자체도 별로 내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

"아, 그렇네요. 슬슬 그럴 때가..."

잠깐의 즐거움과 사색에 하마터면 본목적을 망각할 뻔했을까, 손을 내미는 그를 따라가다 살짝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에 따라서 반대편으로 갸웃거렸다.

"지금의 결과도 물론 좋지만 어느 하나만 가져간대도, 만만치 않은 인형의 내공에 두손두발 들어도 그것만의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못내 아쉬웠다면... 반대로 제가 도전해보려고 했을지도 모를 일이고 말이죠."

다만 이번은 그에게 길조가 와닿은 것일테지.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항상 나쁜 일만 일어나리란 법도 없었다.
무엇보다 나쁜 일만 일어난다면 인간은 진즉에 신이란 존재를 증오하고 내쳤겠지.

인생은 마치 가파른 언덕 내지 롤러코스터 같아서 언제 올라가고 언제 내려갈지는 그 길을 꿰고 있지 않다면 쉽게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자신은 모르는 길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는건 썩 내키진 않겠지만...
두렵다고 가만히 서있기만 하면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 또한 인생이었다.

"만약 오늘 아무런 수확이 없었대도, 다음번엔 다른 곳에서 보상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노력은, 쌓아올린만큼 뒤늦게라도 돌아오는 법이니..."

제 섬기는 이의 긴 귀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이 들으며 보고 있는 한 노력하는 이에게 반드시 응당한 보상이 돌아올 것이다. 라고 믿고 있으니까.

344 토아주 (inJ5m/zjqE)

2023-03-21 (FIRE!) 00:11:08

월요일 좋아! 토끼찜 먹을 사람~ 😇 (?)

345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00:22:04

토끼찜은 모르겠고 저 일상은 맛나니까 많이 먹을래요! 념념!

346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00:38:54

앗 늦었지만 요이카주도 안녕~ 씁쓸하지만 요이카의 고민이 잘 드러나는 멋진 독백이야... (⸝⸝o̴̶̷᷄‸o̴̶̷̥᷅⸝⸝)

>>344 꺄아아악 토끼찜 안돼ㅐ(기절!)

347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00:41:03

잘 시간이 점점 다가오네요. 흑흑. 일하러 가기 싫어!!

348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01:13:28

그러면... 일단 저는 슬슬 쉬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349 하네 - 린 (mXtxHMsZrk)

2023-03-21 (FIRE!) 01:13:44

아저씨의 실없는 웃음을 보고 한숨을 쉽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아저씨가 그렇죠, 뭐.’ 그런 느낌의 한숨으로 보였을 것 같지만, 안도의 한숨이었어요. 하셨던 말씀대로 내일부터 달라지겠다고 건실하게 다니셨다면 낯을 가렸을 지도 몰라요. 17년동안 보아서 익숙할 대로 익숙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행동이 너무 달라지면 어쩔 수 없습니다......

“혼자 알아서 잘 합니다.”

잘 시간에 괜히 깨어있는 짓은 안 해요. 할 일이 있으면 모를까, 밤을 지새우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혼자 있으면 밤이 유달리 길고 어둡게 느껴지니까요. 가족들이 워낙 시끌벅적한 탓도 있는 것 같아요. 한 명이라도 같이 집에 있으면 조용할 새가 없는데, 저만 있는 집은 차분하게 가라앉아있습니다. 물론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누구에게도 말한 적은 없어요. 애초에 외로움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이 괜히 신경쓰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걱정할만한 일은 안 만드려고 노력했는데도 아저씨가 일본에 와서 같이 교복을 입고 다니고 있으니까요... 괜히 신경쓰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건 아저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도, 아저씨도, 앞으로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요.

“정말 반성했어요?”

아저씨가 스티커를 반납해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갯수를 줄일 생각은 없었어요. 아저씨가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해야하니까요. 원래 아저씨한테 붙어있던 스티커는 제 손등 위에 붙여뒀지만, 새로 스티커를 꺼냅니다. 아저씨의 모습이 꼭 몇날며칠 햇빛도 받지 못 하고 물도 받지 못 해서 시들어가는 화분 같아서, 대답을 듣기도 전에 다시 스티커를 붙입니다. 제 손등으로 떼어온 스티커가 붙어있던 자리에 다시 꼭 붙여요. 계속 시무룩해하며 저를 쳐다보기만 했다면 다음부터 그러지 않기로 약속이라도 받아내고서 새 스티커를 붙여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먼저 반성한다며 이야기를 해주어서 오히려 의외였습니다.

“바보라고 놀려야하니까 오지 말래도 갈 겁니다.”

오지 말래도 가겠다는 말 빼고는 전부 거짓말이에요. 제가 하는 말 중에 거짓말이 얼마나 많은지 계산하고자 하면 50%는 확실히 넘습니다. 늘 거짓말로, 단순한 거짓도 아니고 날 서고 모난 말로 마음을 숨겨요. 하지만 차라리 그런게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말로 애써 에둘러 감싸지도 못하고, 정말로 마음과 반대로 대답해야 할때요. “네.” 아프거나 힘들 때 아저씨를 찾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대답해버렸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아예 아저씨를 보지도 않고 말했어요. 거짓말을 하는 동안 눈이 마주치면 양심이 따끔거려서 거짓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잠, ...”

‘잠시만요!’ 라고 끝까지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아저씨가 정말 깨물려는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릴 거라면 최대한 물려도 괜찮을 곳을 물리자고요. 그래서 생각한 곳이, 제일 내밀기 쉬운 곳이 어디었냐고 하면 오른팔입니다. 저는 왼손잡이니까요, 왼쪽을 물리면 안 돼요. 아저씨의 얼굴 앞에 오른팔을 내밀고서 두눈을 꼭 감았습니다. 고개도 휙 돌렸어요. 흡혈귀 같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신에게 물린다고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겠죠? 몸에 너무 힘이 바짝 들어가서 떨리는 것도 같아요. 겁 먹었다거나 무서운게 아닙니다, 절대로!

“아저씨는 이미 웃고 있었잖아요. 뭐예요, 그게.”

문장 자체는 핀잔 주듯이 느껴졌지만, 그러니까요, 웃어버렸으니까요. 행복이란게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이루어지는 건지, 이미 웃고 있는데 굳이 입꼬리를 손가락으로 찌를 필요도 없잖아요. 일부러 저를 따라하고서야 소원 성취라고 하는 말도 그렇습니다. 제가 만든 건 가짜로 만든 웃음인데 소원 성취일 리가 없잖아요. 어이없다는 말도 생각나고, 우습다는 기분도 드는데 나쁜 느낌은 아니어서 웃음이 나요. 그렇게 웃다가, 뒤늦게 활짝 웃어버린 것 같아서, 뒤늦게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뒤늦게 손으로 입가를 가렸어요. 괜히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뒤늦게 한 마디를 해요. “...불꽃놀이도 보러 가야 해요.”

350 하네주 (mXtxHMsZrk)

2023-03-21 (FIRE!) 01:15:31

자러가는 참치들 다들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자. 😴 물론 이미 자고 있는 참치들도! 😉

351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01:25:08

앗 나도 이제 자러 가봐야지~라고 쓰려고 했는데 답레 봤어 야호~

하네의 활짝 웃는 얼굴........ 아름다워........
나도 소원 성취했으니까 이제 성불해도 될 것 같아......😇

캡틴 잘자~ 나도 이만 자러 가볼게 (:˒[ ̄]
다들 오늘도 수고 많았어! 좋은 꿈 꾸라구~

352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09:00:38

쫀아~ 갱신이야~!

353 쥰주 (LRAlhTOHOA)

2023-03-21 (FIRE!) 11:11:25

갱신할게요! 답레는!!! 퇴근하고서 드릴게요 토아주! 우리 존재 화이팅...!!!(뽀다담)

354 미유키주 (pYUU4pzHl.)

2023-03-21 (FIRE!) 15:30:32

>>221 뭐든 현생이 먼저이니, 이해해요.

갱신을 했는데, 하네가 활짝 웃고 있네요. 하네가. 아아아... 정말 귀하네요...

355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16:21:24

갱신~ 다들 힘찬화욜...
(일상은 언제나 구하고 잇음)

356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16:29:05

퇴근! 집!!

>>355 저는 아직 돌리는 중이라... ;ㅁ;!!!

하네의 웃는 얼굴.... 이 할미는 이제 여한이 읎다....(성불함)

357 쥰 - 토아 (s/kLWcSi9o)

2023-03-21 (FIRE!) 16:44:08

“한 게 없지는 않지? 거기까지 안내해주는 것도 이나바씨잖아?”

쥰이 푸스스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곤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것도 그렇네. 그럼 다음에 그 여우 인형의 보답을 해주는 건 어때? 이나바씨도 분명 잘 딸 수 있을 거야.”

웃으면서 말을 돌리듯 쥰이 말했다.

“아무 수확은 없진 않지. 이나바씨가 지금 날 놀아주고 있으니까 말이야.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면 엄청 심심했을테고. 노력, 은........ 계속 해야지.”

울듯 말듯한 미소를 짓던 쥰은 마침, 주변을 둘러봤다. 등불, 띄우는 곳이 근처일 것만 같았다.

“꽤 가까이에서 하려나?”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던 모양이다.

358 그 아이에게는 - 막간 (PUSVzV3DLg)

2023-03-21 (FIRE!) 18:39:40


동거를 시작한지 일주일째, 나도 그 아이도 어느새 서로에게 익숙해진 것인지 제법 자주 말을 나누게 되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부드러워지는 말투에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그 아이가 직접 말 할 때까지 묻지 않도록 했다.

아이는 식욕이 적은 편이었다.
또래 아이들처럼 단 것이나 화려한 것에는 흥미가 적었고 때때로 간식을 준다면 거부하지 않고 먹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 부분은 나와 닮은 건가. 나 역시도 식욕은 적은 편이라 가게의 재료로 적당히 해먹는 정도였으니까.
보면 볼수록 그이와 나의 아이처럼 느껴진다니까.



내 정체를 깨달은 것은 그 사람이 나를 주운 뒤로 반나절이 지나서였다.
그래, 길지는 않아. 이렇게 따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나도 안다.
정확히는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검 집을 벗기고 내용물을 본 순간부터. 그래도 대략 두시간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아.

그건 솔직히 중요하지 않은 일이야.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지내게 되었느냐 하는 일.
거기에서 태어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어버린 건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혜를 진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보은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지.
막연하게 무슨 축복 같은 걸 내리면 되는 걸까 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봐. 신사는 없지, 신앙도 없지.
남의 신앙에 빌붙어서 근근히 먹고 살고 있는 검신이 줘봐야 뭘 할 수 있겠어.
그래서 일주일정도는 가만히 있었어. 정말로 식객이 된 것처럼 [아직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라던가 [속이 안좋아]라던가. 누가 보면 기절할 광경이었지만 계속 그렇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

나는 뭐라도 하고 싶어서 후미코 씨에게 상담 했어.
그랬더니 혹시 학교에 갈 생각은 없냐고 그러더라.
잘 쳐줘도 갓 초등학교 졸업한 수준의 몸이었으니까… 뭐 그런거겠지.

“사칙연산은 할 수 있니?”
“그게 뭔데?”
“이건 힘들 것 같구나.”

뭐 그 뒤로 그 정도는 극복했어.
이렇게 당당하게 중학교에 들어올 정도로는 말이야.
1년정도 걸렸지만.



시점은 중학교 입학시기! 아직 야생성이 남아있던 시기의 카즈에입니다!
입학하고 세달도 안되서 지금의 성격이 되어버리니까요! 흑역사라는 거겠네요!

359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19:02:15

흑역사지만 아주 훌륭한 과거사 아닐까요? 저렇게 인연이 시작되고 점점 바뀌게 되는거군요! 할머님의 정성이 대단했을 것이 눈에 보이네요!

갱신할게요!! 으차! 화요일도 보냈다!

360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19:15:03

(히어로랜딩)
야생 카즈에 귀여워......

361 토아 - 쥰 (J1PDz5cj2I)

2023-03-21 (FIRE!) 19:20:37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대강이나마 아는 것뿐이니까요.
물론... 둘이서 어떻게든 물어물어 가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라 할 수 있겠지요?"

애써 웃어보이는듯 했지만 느껴지는 분위기 자체는 조금 어둑했을지도, 혹시나 자신이 해서는 안될 말을 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명쾌한 답변이라거나 알맞은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

"한낱 축생이라 해도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으려 하는 법,
그렇네요... 겉으로는 갖은 장난을 치는 사람이라고 해서 속까지 그러리란 법은 없으니까요.

인간의 노력이란건 별게 아니랍니다. 호의를 호의로 돌려주는 것, 당연하지만 대부분이 지키지 않는 것들을 몸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야말로 노력의 일부인 셈이지요.
혼자서는 지루하다. 이곳까지 안내하는 것도 도움이다 하셨지만 그것을 호의로 여겨 보답하려는 선한 마음이 있을진대, 어찌 그것을 지나칠 신이 있겠나요?"

세상엔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이들 천지이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들도 허다하다.
이런 세상에서 도리어 자신이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이는 분명 흔치 않기에, 어쩌면 신들조차 그 품성에 시기질투를 하기에 억하심정으로 그들에게 시련을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문득 이전에 늘 하던 버릇이 튀어나와 손을 뻗으려 했지만, 자신이 인형을 안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다행이었을까?
그렇게 빠른 발걸음으로 나서다보면 어느새 하나둘씩 등불을 들고서 어디론가 향하는 풍경이 보였다.

"신사에서 강가까지 향하는 행렬인가 보네요?
저희도 서두르도록 해야겠네요."

물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까지야 시간이 남아있겠지만, 기왕이면 불꽃놀이의 초연을 보고 싶은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362 토아주 (J1PDz5cj2I)

2023-03-21 (FIRE!) 19:21:26

(선명하게 스레를 핥기)

363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19:26:45

>>362 (마주핥기)

364 토아주 (rAyVRuLrho)

2023-03-21 (FIRE!) 19:36:12

>>363 번 키싱! ☺️😇

365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19:43:31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366 토아주 (rAyVRuLrho)

2023-03-21 (FIRE!) 19:44:18

사야카주 어서와~ 🤗 (와랄랄라)

367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19:44:37

카즈에...!!!!!!!!!! 귀여우면서도... 으으으으음!!!!!!!(승천)


>>362-363 하.. 귀엽다....

일 얼른 마치고 답레 줄게요 토아주!!!! 갱신하고 다들 나중에 봐요!!!!!!!!!

368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19:49:50

사야카주 어서와 쥰주는 다녀와

369 토아주 (inJ5m/zjqE)

2023-03-21 (FIRE!) 19:51:48

인졍... 누군가에게 흑역사는 다른 누군가에겐 귀여움이라고도 하지. 그러므로 카즈에는 귀여운 거야.
그리고 귀여운 아이는 마땅히 사랑을 받아야 하고...

>>367 와! 일이다!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수 있길! 🙏

370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19:57:18

다들 안녕하고. 다녀오세요.

371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0:00:30

갱신이에요!! 다들 즐거운 화요일 저녁!!

372 토아주 (inJ5m/zjqE)

2023-03-21 (FIRE!) 20:02:15

캡틴도 안녕! 🤗 (와랄랄라 두배)

373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0:05:09

(즐겁다)
캡틴 어서와

374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20:06:14

캡틴도 어서오세요

375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0:11:05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밤이에요!

376 사에 - 케이 (d1PNjpL6tQ)

2023-03-21 (FIRE!) 20:11:06

그래, 지나간 시간은 결코 되돌아올 수 없다. 내일, 또 내일, 그리고 내일이 기록된 역사의 마지막 글자에 다다를 때까지 살금살금 걸어 날마다 다가오고 있을 테니까. 이 또한 시간이 흐르는 자국을 따라 점차 무뎌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그녀는 이 순간만큼은 기뻤다. 멀리서 별이 흐려지고 있다. 검은 머리카락은 어느새 금빛 은하수에 흠뻑 젖었다.

“일본에서 행복했던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어요. 다만 그런 척했을 뿐이죠. 그런데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여러 가지 처음 해보는 것들도 많았어요. 좋은 기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야나기의 눈속에 잔잔한 물살 위로 일렁이는 불빛이 불그스레 고였다. 소원! 등불을 띄우는 일도 해보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한 가지 염원을 위해 그녀는 이 자리에 서있다. 스스로조차 속여가며 열망하던 바람을 이제서야 깨달았는데, 아직은 나약해 혼자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물론 등불을 떠내려 보내는 것 정도로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 믿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을 위로할 제사에 가까웠던 것 같다. 너무 늦게 알아차려버린 것에 대한 사죄처럼. “네, 빌어야죠!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손을 놓아 촛불처럼 강물을 밝힌 희미한 달빛에 등불을 흘려보냈다. 희미한 물너울이 여명의 끝자락까지 소원을 데려다 주길 바라면서—물결 따라 곤히 잠들렴. 불빛이 사그러들 듯 멀어질 때쯤 미야나기가 입을 열었다.

“아! 선배에게 들어달라고 할 소원은······ 무려 집 가기 1분 전에 공개됩니다. 두둥!”

377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0:11:58

어서 오세요! 사에주!!

오. 1분 전에? 그렇다면 어서 착석을 해야! (안됨)

378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0:12:49

사에주 어서와

379 사에주 (d1PNjpL6tQ)

2023-03-21 (FIRE!) 20:16:44

앗 캡틴 미카주 안녕!! 어장에 있는 참치들도 안녕!!✨

>>377 하... 사실... 아직 안 정햇는데... 그때까지 무슨 소원 빌지 열심히 짱구 굴리고 잇어야겟다(엥)

380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0:22:19

하지만 어쨌든 나온다는 이야기인걸요! 그러니까 착석하고 볼 준비를 해야!

참고로 치아키는.. 일단 안즈주가 시트를 내린 관계로 마츠리 소원이 공개되지 않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어요!

381 사에주 (HBEY520526)

2023-03-21 (FIRE!) 20:27:39

으아악 안 돼애애애애 독백으로라도 풀어줘어어어어어 (바짓가랭이잡기)

382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0:33:37

으아아아악! 제 바지는 잡는게 아니에요!! 8ㅁ8

사실 소원을 빈다고 해도 정말로 별 거 아닌 것이기 때문에 넘어가도 되는 것이에요!

383 하네주 (9xxpDosjWw)

2023-03-21 (FIRE!) 21:05:02

갱신할게. 다들 좋은 밤 보내고 있길. ☺️

384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1:10:40

하네주 어서와

385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1:14:37

어서 오세요! 하네주!!

386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1:15:27

이렇게 조용하게 있을 수 없는 일! 모두들 여름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궁금해요!

참고로 치아키는 친구들과 이야기해서 동네 수영장에 가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답니다!


치아키:공부?
치아키:(휘파람)

387 하네주 (iY19XBiOE2)

2023-03-21 (FIRE!) 21:21:18

미카주 캡틴 안녕, 좋은 밤이야. 🤗

>>386 공부가 잘못했어. 아직 방학이니까 친구들이랑 실컷 놀아도 된다고. 🤗

388 사에주 (HBEY520526)

2023-03-21 (FIRE!) 21:22:18

하네주 안녕 어서 와〰️ 좋은 저녁이야✨

ㅋㅋㅋㅋㅋㅋ휘파람ㅋㅋㅋㅋㅋㅋㅋ 워터파크는 아니구 그냥 일반 수영장인가...!!! 생활 체육의 활성화 아주 보기 조아요 붐업 👍🏻

389 하네주 (MgucJgZDns)

2023-03-21 (FIRE!) 21:25:13

사에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390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1:27:52

>>386 놀땐 노는모습 아주 칭찬해(?)
얘는... 모?할까? 걍 집에 짱박혀 있으려나

391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1:28:46

>>387 하지만 고3이니까 이건 치아키가 잘못한 것이 맞아요! 고3에게 노는게 어디 있어! (치아키:네?)

>>388 아무래도 워터파크는 수학여행때 갔다왔을 것 같기에! 그래서 지금은 그냥 시원하게 작은 동네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체육시설도 제법 발달한 곳이니 말이 좋아 작은 동네 수영장이지. 안의 시설은 좋겠지만요!

392 케이 - 사에 (ReBsRbvWeQ)

2023-03-21 (FIRE!) 21:46:37

일본에서 행복했던 적은 한 순간도 없었다, 라. 그렇지만 오늘 하루는 정말 즐거웠다는 말에 케이는 사에를 물끄럼 내려다봤다가 이내 저 너머의 물결을 바라봤다. 더 무언가 말을 얹기에는 앞으로 할 말 때문에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등불이 강을 수놓으며 떠내려갔다.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을 띄우는 사에의 모습을 보며 케이도 잠시 말이 없었다. 달리 소원을 빌지는 않는다. 그저 지금의 떠들썩한 축제의 소리와 물결과 바람과, 그리고 자신과 이 조금은 특별할지도 모를 이 소녀 사이의 거리감을 느낄 뿐이다.

이내 소원은 헤어지기 전에 얘기하겠다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사에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흘렸지만.

"그럼 후배님이 소원을 말하기 전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사실 이것 때문에 오늘 보자고 한 것도 있고."

제 말은 조금 진지한 투였을까.

사실 처음에는 정말 우연이었다. 그저 도와줄 수 있으면 좋지, 하는 가벼운 생각. 그리고 그 이후로는 다시금 서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생각보다 이 소녀가 자신을 기껍게 여기고 다정하게 대할수록 이에 대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후배님은 판도라의 상자가 있다면 열어보는 편인가요. 예를 들어 그대와 나 사이에 관계를 크게 변화시킬 만한 비밀이 하나 있다면......"

케이는 등불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사에를 내려봤다. 예를 들어,라고 표현했지만 그 말은 거의 직설적인 말에 가까웠다. 굳이 열지 않는다면 그것도 상관은 없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 있는 것은 굳이 알아서 좋을 것 없는 내용일지 모르고, 또 흩어진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393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1:47:03

답레와 함께 갱신....! 이지만 씻고 올게~

394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1:47:38

어서 오세요! 케이주!! 그리고 다녀오세요!

395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1:48:32

케이주 다녀와

396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21:57:24

(내일 죽어나가는 스케쥴에 동공지진하며 등장한 쥰주)

어...... 일단 토아주.. 계신가요...?(동공대지진)

397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22:00:04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다름이 아니오라 내일까지 끝내야 하는 마츠리 일상 끝내지 못할 거 같아 미리... 적당히 헤어졌다고 해야 할 거 같아서 말씀을 드립니다.. ;ㅁ; 이게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내일 새벽 4시 기상입니다... 끝나면 오후 4시이고... ;ㅁ;..... 도저히 끝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말해주세여..(줄줄줄줄) 지금 저도 이게 뭔 상황인지 지금 알았고 지금 잠을 몇 시간 잘 수 있는지를 감을 못 잡겠고...(눈물)

398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02:47

......(흐릿) 여러모로 고생이 너무 많으시네요. 쥰주..

399 미유키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2:05:21

>>386 가미즈나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눈앞에서 흘러가는 여름을 보고 있겠네요.
4시라니... 쥰주 화이팅이에요....

400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22:05:29

ㅇ어흐흐흐흑....... 마이깟..........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를 주겨주세여....(눈물)

401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07:29

>>399 높은 산..그리고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있는 것은 아니죠? (갸웃) 아무튼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402 이노리주 (uG9BusFSBs)

2023-03-21 (FIRE!) 22:07:59

꺄악 갱신..!!!

>>386 시원하게 라무네 하나 마시면서 대자로 뻗어있지 않을까~ :3 이번 여름엔 수박이 별로 맛이 없고 밍밍한 철이었다며 툴툴댔을 것 같고...?

403 쥰주 (s/kLWcSi9o)

2023-03-21 (FIRE!) 22:09:53

미유키주 이노리주 어서오시구.... 저는... 가볼게요.......(눈물) 곧 그만 두긴 하는데 막판이라고 사람 진짜 부려먹는 거...!!!!으아아아아!!!!(서러움)

404 이노리주 (uG9BusFSBs)

2023-03-21 (FIRE!) 22:10:38

쥰주 고생이 많아..;-; 많이 서럽지..(뽀다담) 그만 두면 부디 좀 쉴 수 있는 나날 되길 바라..

405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2:10:53

미유키주 이노리주 어서와 쥰주는 잘가...

406 미유키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2:12:40

>>401 ◐◐

>>402 귀여워라 이노리...

빨리 자유의 몸이 되길 바라요. 쥰주....

407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15:36

>>402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라무네를 마시면서 대자로..와. 이거야말로 진정한 신선 노름이다! 흑흑. 라무네 먹고 싶어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 8ㅁ8

>>403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406 어째서 눈을 회피하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 변신해서 올라간거예요?! 그건 그것대로 귀엽지만요!

408 이노리주 (uG9BusFSBs)

2023-03-21 (FIRE!) 22:17:06

라무네~ 개인적으로 이노리도 좋아하지만 노리주도 되게 좋아하는 편이야~ >:3 불량한 듯 추억 조작되는 맛이라서... 요즘에도 세계과자점에서 많이 팔걸..?🤔 롯데마트에서도 자체제작 파는 걸로 기억하고 있어~😎

409 토아주 (inJ5m/zjqE)

2023-03-21 (FIRE!) 22:21:05

>>397 저런! 회사가 나빴네! 😡
원래 곧 그만둘 사람은 더 부려먹는다고 하니깐...
하지만 현생은 무시하면 큰일나니... 😭
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 무엇보다도 쥰주의 컨디션이 우선이니까!

그나저나 새벽 4시부터 일하러 가야 하는거 실화냐구... 살아남아라 우리네 인생!! (도담도담)

410 토아주 (inJ5m/zjqE)

2023-03-21 (FIRE!) 22:21:41

라무네 마시면서 라무네 사탕 먹기... 😇

411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23:22

파는군요? 롯데마트는 갈 일이 없다보니. 아무튼 그럼 기회가 되면 가보는 것으로! 정보 고마워요!

412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2:41:08

(배고픔)
(소심하게 일상팻말 꼽아봄)(안 내키면 패스해도 ㅇㅋ)

413 린 - 하네 (M4ellTnw/.)

2023-03-21 (FIRE!) 22:46:02

"그래, 나보다도 더 살뜰하게 지내는 것 같더구나."

방학하자마자 끝내주는 음주부터 달렸던 누구랑은 다르게 말이다. …그치만 술은 봄 동안 잘 참은 포상으로 금주했던 만큼만 마시고 치우려고 한 건데! 속으로 변명을 해 보지만 그 포상이 하루이틀로 끝나지 않았으니 문제였지. 폐인 같은 생활은 맞았던지라 정말 말하지는 못하고 필요한 말부터 하기로 했다. "그래도 불편한 일 하나 정도는 있지 않겠어. 하다못해 벌레 잡아달라는 소리라도 좋으니 필요하면 꼭 말해야 한다?" 혹시나 해서 눈에 힘 빡 주고 당부한다. 사람 속마음은 잘 모르는 그라지만 하네가 좀처럼 손을 빌려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생각나는 한에서 가장 사소한 일로 예시를 들었으니 들어준다면 좋으련만.

시무룩하던 기색 슬슬 털어내고 이제 말짱해질까 하던 때였다. 반성했냐는 말에 퍼뜩 고개가 돌아간다. 이 흐름은… 용서해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앗, 기대감 드러내면 안 되지. 일관적으로 불쌍한 얼굴 유지해야 한다. 반짝 신나서 치고 나오려는 탄성을 꾹 눌러 참으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거린다. 하나가 빠져서 텅 비었던 자리에 스티커가 돌아오자 시들거렸던 게 언제였냐는 듯 그는 다시 쌩쌩하게 팔딱거린다. 이로써 비량은 오늘 교훈을 하나 얻었다. 잘못하면 빠르고 순순히 반성을 하는 게 맞는 모양이다! 유치원생도 아는 당연한 상식을 오늘 처음 배운 사람처럼 생각하는 게 우습게 보이지만, 그간 머리로는 알았어도 오늘만큼 마음에 와닿은 적은 않았어서 말이다. 처음부터 잘못 안 할 생각은 끝내 하지 않는다는 게 괘씸해도 깨달은 점이 있으니 다행이라 봐 주자.

"바보는 감기도 안 걸린다는데 아프면 외려 지성을 증명한 셈 아니냐!"

이렇게 말하면 건강한 평상시의 자기 자신을 바보라고 인정한다는 뜻이 되는데. 하는 짓을 보면 바보 맞는 것 같으니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지금처럼 사람을 한 번만 물어보자며 들이대는 짓거리가 충만한 지성이 느껴지는 광경은 아니니까……. 그는 수월하게 한 입 하는 데 성공했다! 제대로 물었다기보다는 '와앙'이나 '냠' 같은 표현이 어울리게 입만 대고 마는 정도였지만. 정말로 팔을 내어줄 거라곤 생각 못해서 바보짓을 한 당사자도 꽤나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정말 깨물려 주면 어떡해!" 그대로 몇 초간 멍청하게 있던 것도 잠시, 그는 입 떼고 제 허벅지까지 팍팍 쳐 가며 크게 웃었다.

"나도 모르지! 그래도 네 덕에 진정 즐거웠으니 된 것 아니야."

덕분에 즐거워서…… 아마도 행복한 것 같다. 바로 이 순간도 그러하고 이제껏 언제나 그래 왔다. 행복이니 인연의 소중함이니, 그런 것이 무엇인지는 여태 잘 알지 못했고 지금도 사실은 막연하다. 하지만 이렇게나 사소하고 바보 같은 짓, 서툴지만 다정함이 드러나는 행동만으로도 진정 기쁜 마음이 들게 하니 이것을 행복이라 일러도 좋으리라. 그렇기에 이런 망종마저도 하네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는 하네의 미소를 보고 짓궂은 소리를 하는 대신 천연스레 말했다.

"저기에서 하는 것 같은데? 얼른 가자!"

소매를 끌면서 빨리 가자며 난리다. 걸음을 빠르게 옮겨서 탁 트인 강가에 멈추어섰을 무렵 먼 하늘 건너편에서부터 가느다란 불줄기가 느릿하게 솟아올랐다. 새까만 하늘로 오른 그것은 점차 흐릿해져 반짝 사라지더니, 펑! 시원한 굉음과 함께 한껏 부풀어 하늘하늘 떨어져내렸다. 불꽃놀이의 서막이 이제 막 올랐다. 화려한 불길이 연이어 밤하늘에 솟아오르는 동안, 그는 하네에게 슬며시 몸 기울이고 속닥거렸다.

"안 보이면 목말 태워 주랴?"

정말이지 한시라도 안 놀려먹는 때가 없다! 얼른 눈 찡긋거리며 그가 히히 웃고는 덧붙였다.

"농이었다! 아까는 중간 평가였으니 이제 최종 평가를 할까 하고."

414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22:47:30

여름의 마지막...

별로평소랑다를바업ㅎ는..
느낌?
리갱. 다들 안녕하세요.

415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22:49:59

갸아악... 오늘은 살짝 바빠서 살짝 늦어버렸네...~

답레 쓰면서 생각했는데 자캐오타쿠 경력 nn년...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어!!! 헉 진짜 깨물래!!! 와아앙→ 이걸 실제로 해 버리는 캐는 처음인 것 같아... 이게 세나개인지 내옆신인지😇


다들 안녕이야~!!!!!

416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50:04

>>412 으악. 배고프면 어서 간단한 간식이라도 드세요!!

>>414 사야카는 여름의 마지막이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군요. 어서 오세요!

아무튼 마츠리 돌리시는 분들. 적어도 내일까지는 꼭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내일도 마무리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다 커트할 수밖에 없어요.

417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2:50:23

어서 오세요! 린주!!

418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2:54:45

린주 사야카주 어서와

419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2:58:52

씻고 왔더니 넘 졸리다......(중간에 사라질 가능성 농후)

내일이 마지막날이라니..... 정말 남은 건 벼락치기 뿐이야()

420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3:01:24

케이주도 어서 오세요! 그러니까 음. 가급적이면 이제 빨리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목요일 0시가 되면 정말로 얄짤없이 끊어버릴 생각이거든요. 그리고.. 다음 이벤트부터는 조금 기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할게요. 그렇다고 막 월요일 0시에 끊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너무 길게 하니까 약간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보니.. 화요일 0시에는 마무리를 하는 쪽으로. 그러니까 하루 정도의 기간만 더 주는 쪽으로 바꿀까 싶어요.

421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23:04:12

휴 간편 정주행 끝났다!!!
다들 다시 안녕~ 케이주도 안녕안녕~!!!!!!

>>420 오케이 확인!!! 얼른 끝낼 수 있게 힘내볼게...(ง •̀_•́)۶!!!

422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07:23

>>420 라져~ 힘내볼게~!

최대한 답레 오면 답레 쓰고 자고 싶은데 그 전에 잠에 빠져들 것 같다....... 안 돼.........

다들 안녕! 린주 안녕!

423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3:10:39

케이주도 어서와

424 미유키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3:11:32

아 음. 리오주가 바쁘니 힘들 것 같네요.
늦었지만 온 모두 어서 오아요. (온 모두 격한 쓰다듬)

425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12:22

미카주 미유키주 안녕!
(격하게 쓰다듬어져 머리가 산발이 되어벌임)

426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23:15:07

다들 안녕하세요

427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3:18:16

일단은 리오주와의 문제 관련은 리오주가 오면 미유키주의 소원 2개를 캐입으로 들어주는 것으로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일단 처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정한거니!
제가 나중에 오면 이야기를 해보는 것으로 하겠어요!

428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20:08

사야카주 안녀어엉!

429 미유키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3:20:50

응. 오시면요.

>>425 엣. (정리 해주기)

430 케이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22:05

>>429 (말끔해짐)

431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3:24:55

아무튼 3월도 벌써 끝이 다가오네요. 그렇다는 것은 즉.. 여름도 이제 진짜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

가을에는 학교 축제도 있고 발렌타인데이 비슷한 것도 있고..먹을 것도 많이많이 있으니.. 다들 천고마비를 본받아서 살이 찌는 말이 되도록 합...(끌려감)

432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3:29:44

(기대)

433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23:31:35

미유키주도 안녕~!!!! 우아악 머리 쓰다듬어졋서~!!!!(엉켜서 꼬질해짐)

>>431 발렌타인데이 비슷한 거??? 뭐지 엄청 흥미 생기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살찐 치아키 줘!!! 통통치아키 귀여울 것 같은데~

434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3:32:46

통통 치아키..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 이상 모든 캐릭터를 다 살찌울 수밖에!! 통통 미카. 통통 린. 통통 케이!

(아냐)

435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23:36:50

통통한 캐릭터들.....

436 ◆RK2mb.OzoU (VAJXoY5vn.)

2023-03-21 (FIRE!) 23:38:48

통통 사야카는 필시 귀여울 거예요! 그러니까 어둠의 신님. 조금만 통통해져봐요! (안돼)

437 미카주 (cnmN4Di7pY)

2023-03-21 (FIRE!) 23:43:13

일단 치아키부터 찌워!!(?)

438 이노리주 (uG9BusFSBs)

2023-03-21 (FIRE!) 23:45:23

이노리는 통통해도.... 어..? 당연한 수순 같아서 어떡하지...?((먹보속성 봄))

439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23:46:01

>>434 통통 아저씨....🤔 통통한 도깨비불이 됐다고 합니다(?)

헉 근데 통통케이는 진짜진짜 귀여울 것 같아... 여우신님 살이 안 된다면 털이라도 찌워줄 수 있을까여(˵ ͡° ͜ʖ ͡°˵)

>>436 어둠이 너무 통통해진 나머지 전 지구가 심연에 덮여버렸대...(?)

>>437 ㅋㅋㅋㅈㅋㅋㅋㅋㅋㅋㅋㅋ꺄아악 도망쳐!!!!!

440 사야카주 (GTB/z.gmuw)

2023-03-21 (FIRE!) 23:47:25

웅냠냠......

하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441 린주 (M4ellTnw/.)

2023-03-21 (FIRE!) 23:48:17

>>438 꺄아악 너무 귀여워서 기절해 버릴 것 같아... 뽀뽀쪽.......😘

442 미유키주 (ug8Vq0woQo)

2023-03-21 (FIRE!) 23:54:46


살 대신 털이쪘어요.

44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05:01

>>437 키즈나히메..님?! (동공지진)

>>438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대로 가을이 되어서 통통해지면 되는 거예요! 이노리!!

>>439 우와. 통통한 도깨비불!! (야광봉)

>>442 ㅋㅋㅋㅋㅋㅋ 이건 이거대로 귀여워요!!

444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00:07:39

>>442 아아 너무 귀여워.... 귀여워서 이대로 죽어도 더는 여한이 없을 것 같아........ .(⸝⸝⸝ᵒ̴̶̷̥́ ᵕ ก̀⸝⸝⸝)ෆ

>>4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즈나히메도 정말... '할머니'였구나... 할머님도 진짜로 밥 많이 먹이려고 그러셔?

445 이노리주 (b/6idJFVCo)

2023-03-22 (水) 00:11:46

>>441 꺅!!!!!!!!!! 연쇄뽀뽀마야!!!(비명!!)

>>442 이대로 미유키 안아서 보쌈해가면 되는거야..? (두근두근두근두근)

가을 되면 정말 통통해지는 캐들이.. 보고싶다..!!!(격렬

446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13:04

>>444 사실 키즈나히메는 저렇게 늙은 모습은 아니지만요! 키즈나히메는 밥을 많이 먹이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인연을 많이 쌓게 해주려고 하지요! 그래서 치아키는 조금 여러모로 난감하게 생각하고 있지만요.

>>445 그릴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네요 흑흑.

447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00:18:08

>>442 (몽실몽실)

448 미유키주 (dUcnz2De2U)

2023-03-22 (水) 00:26:12

>>443 o.<
>>444 에 죽으면 안 돼요!
>>445 부리로 쫄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면요.
>>447 몽실몽실, 안으면 따뜻할 거 같지 않아요?

449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30:14

그렇다면 부리에 쪼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새장 안에 집어넣고 보쌈하는 수밖에! (안돼)

450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00:32:30

>>448 (꾸압)
슬슬 자야지...ㄷㅏ들 존밤 보내

451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36:33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452 하네 - 린 (HNeTHmyZdI)

2023-03-22 (水) 00:37:38

고개를 끄덕이지도 못하고, 젓지도 못하고 가만 있습니다. 긍정하기에는 칭찬에 그렇다 고개 끄덕이기 민망했고, 부정하기에는 아저씨보다 더 살뜰하게 지낸다는 말을 부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약속부터가 아저씨가 술 마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해버려서, 술 마시지 않는 대신이라는 조건을 걸어서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부정해버리면 아저씨가 더 살뜰하단 게 되고, 그럼 또 술 마실 지도 모릅니다. 학생 신분으로 있는 동안은 안 된다고요! “......신을 벌레 잡아달라고 불러도 되는 거예요?” 고작 벌레 잡아달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아저씨가 눈에 힘을 꼭 주고서 말하니 되려 눈을 깜빡거리며 당황하게 됩니다. 목소리를 낮추고서 물어봤지만, 된다는 말이 나와도 아저씨를 부를지 모르겠어요. 아, 아니면 역시 부탁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학교에 같이 다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아저씨는 부탁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은 것 같아 내심 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선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쉽고 간단한, 하지만 불편한 일이 있을 겁니다.

“거짓 반성이면 다시 뺏어갈 거니까요.”

그래보이지는 않지만요. 아저씨는 정말 닮고 싶을 만큼 감정에 솔직하시니까요. 아까 그게 전부 거짓이었다고 하면 아저씨는 지금 학교에 다닐 때가 아니라 인간계에서 대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주는 스티커가 뭐라고, 이 스티커 하나하나에 희비가 오가는게 고맙기도 하잖아요. 저야 이 스티커를 모으는 의미가 있지만 아저씨한테는 무슨 의미가 있을 지도 모르겠고요.

“그러면 지금 바보됩니다. 그리고 지성의 증명은 그런 걸로 하는게 아니거든요!”

아프지 말라는 말을 직접 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이러다간 문안 받고 싶다고, 지성을 증명하겠다고 한 번 앓아 누우실까봐 걱정됩니다. 신에게 인간들이 먹는 약이 통하는 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아파버리면 어떡해요. 증상만 감기같이 보이지 다른 큰일이면 더욱 안 됩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바보가 낫잖아요. “......끝이에요?” 물리겠다 싶을 때 딱히 통증은 없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느껴지지 않는걸까 싶어서, 조심스레 눈을 뜨고서 제 팔을 보면 물려있긴 했어요. 깨무는 시늉 정도였습니다. 아저씨의 장난에 크게 당한 모양이예요. 겁 먹었던게 무색하지만 저 말을 아저씨가 할 건 아니잖아요! “팔 안 내밀었으면 다른데 물렸을 지도 모르잖아요! 아저씨가 물어놓고!” 정말로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입술도 삐죽거리고 맙니다.

“...제 덕이에요?”

웃는 모습 보이는게 어색해서 늘 숨겨왔던 건데, 숨기지 않아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보이게 웃어도 괜찮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순간에 바뀌지는 못 하겠지만, 괜찮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입꼬리를 눌러두려고 힘을 주지도 않았고, 손으로 입가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손도 제자리에 있었고, 아까처럼 크게 웃는 것 같지는 않지만 입꼬리도 조금 올라갔습니다. 손가락으로 찔렀을 때보다도 작지만, 그래도... 뿌듯하잖아요. 히히 웃는 소리도 내버릴 것 같은데 그건 아직 조금, 부끄러우니까 참아요.

“됐거든요. 잘 보입니다.”

소매가 끌리는 대로, 아저씨가 가는 속도에 맞추어서 걸음을 떼다가 멈추면 불꽃놀이가 펑 터져오릅니다. 오늘은 별이 많이 보이는 날 같아요. 등불을 띄운 강가도 별 같았고, 불꽃놀이도 화려하게 하늘에 피었을 때는 마치 별 같으니까요. 또, 아저씨 눈도 그랬어요. 반짝반짝했으니까 별 같습니다. 물론 정말 불꽃이라도 일으킬까 싶은 모습은 두 번 겪고 싶진 않은데요.........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아저씨가 장난을 쳐와서 눈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최종 평가라는 말에 눈을 깜빡입니다. 아저씨라면 또 칭찬 세례를 할게 뻔하니까 그렇더라면 말로 듣는 것보다는 스티커가 나아요! 별점 처럼요. 나쁜 말은 추후에 고칠 수 있게 제대로 듣는 편이 좋지만요. 아저씨에게 제가 갖고 있는 스티커를 건넵니다.

“이거로 해주세요. 아저씨가 주고 싶은 만큼이요.”

453 하네주 (HNeTHmyZdI)

2023-03-22 (水) 00:39:27

갱신하고 얼마 안돼서 바로 잠들었어....... 🤗 그리고 늦은 시간에 깨다니......... 🥲 아무쪼록 다들 늦은 시간이지만 좋은 밤이야. 자러간 참치들은 모두 잘 자고 푹 쉬자. 좋은 밤 보내. 😴

454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40: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자. 여기서 하네의 스티커 모으기가 끝이 나는가! (아님)

455 하네주 (/0XEhD8IzQ)

2023-03-22 (水) 00:42:58

캡틴 다시 안녕. ☺️ 스티커 모으기가 끝난대서 어째서? 라는 생각을 했는데 스티커를 많이 받아버리면 그렇게 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100개 초과............. 설마......? 🤔🧐

456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47:14

>>455

457 린 - 사에 (82huKRAduM)

2023-03-22 (水) 00:52:46

조금 더 자연스럽게 물어볼 걸 그랬나. 사에가 당장이라도 넘어올 것만 같아 귀를 활짝 열어두었다가, 수틀리자 수작 부리려고 했던 것 숨기지 않고 칫 혀를 찬다. 평소 같았으면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플랜 B로 넘어갔겠지만 수업은 계속 들어야 하니 거울을 바라본다. 물론 순순히 시키는대로 할 리 없지. 그는 거울을 통해 사에를 보려고 했으나…… 곧장 컷 당했다. 사에는 거울을 통한 시선까지 차단하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 예상한 거야? 내가 그렇게 알기 쉬운가."

그래. 기상천외한 장난질 나올 때만 빼면 대체로 엄청 알기 쉽다.
바뀐 설명을 듣고서는 그럭저럭 자세 교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쓸데없지만 신경쓰이는 궁금증이 그를 강타한 바람에 집중력이 반토막이 나 버렸다.
과연 나는 횡격막이 있는가? 겉으로 보이는 웬만한 것들은 다 있지만 그 안에 횡격막이나 쓸개 같은 비교적 사소한 장기들이 있을지는 생각 안 해 봤다! 그걸 느끼기도 무엇하고. 아니, 애초에 본형은 만져지지도 않는 모습인데 과연 '실체'의 기준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딸꾹질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럼 역시 없는 건가……. 정신이 딴데로 팔려 버렸으니 더 이상 진행하기에 그른 건 그도 마찬가지다.

"생각해 봤는데 나도 진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한 번 확인해 봐야겠어."

……확인할 방법이 뭘지는 구태여 묻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그도 이렇게 저렇게 하던 자세 풀고 편하게 양반다리로 돌아왔다.
"안 해봤다니까. 내가 원래 좀 잘해서." 잘난 체 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기고만장한 소리다. 허세는 아니라도 프로 앞에서 건방지기도 하지. 양심도 없고 겸양도 없는 신이지만, 그래도 비량은 잘해준 데 대한 은혜만큼은 알았다. 그는 사에를 바라보며 예의, 아니 이번에는 감격의 뜻을 잔뜩 담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해 보였다.

"어쨌든 가르쳐줘서 고마워! 음, 기분 좋아서 그런데 뭐라도 해줄까?"

다시 말하는데, 그는 뭘 받거나 기분 좋으면 이것저것 갖다 퍼주기 좋아하는 신이었다. 물론 괜히 뭘 하겠다며 사고를 치는 것보단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보답이 될 것 같지만 말이다…….

458 하네주 (pCLA/eexWI)

2023-03-22 (水) 00:53:40

>>456 ☺️........... 스티커 부자되고 좋겠다~! 🤗☘️

459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00:55:09

헤헤 나도 백만년만의 늦은 답레로 돌아왓서...... 사에주도 느린 답레 텀을 이해해줘서 땡큐야😊

하네주도 어솨~!!!! 헉 새벽 잠은 괜찮은 거야???? Σ(°ロ°)

>>454-455 어......,..........? 린이라면 분명......????🤔

460 미유키주 (dUcnz2De2U)

2023-03-22 (水) 00:55:48

>>449 😥

하네주 어서 오아요.

461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0:55:51

제 기억이 맞다면 스티커 100장 모으면 솔직해지는 하네라고 했으니...

봉인이 풀리는게로군. (아니야)

462 하네주 (Yxy55Q17c.)

2023-03-22 (水) 01:07:57

린주 미유키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459 새벽잠.................... 내일을 위해서 기합으로 해결해야할 것 같아. 지금은 너무 또렷해서. 🫠 ㅋㅋㅋㅋㅋㅋㅋㅜㅜ 과연 스티커는 어떻게 될 것인가..... ☘️👍

>>461 봉인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솔직하게 잘 굴었다 싶을 때마다 스티커 모으는 거니까, 100개나 모으면 안 솔직해져있을 리가 없단 거였는데................. 한번에 약 80장 받으면 의미없어—! 🥹

46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1:12:26

.dice 1 4. = 1
1.잡담이나 조금 더 하다가 들어가
2.진단이나 돌리다가 들어가
3.질문이나 받다가 들어가
4.그냥 지금 들어가

464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1:12:44

다갓의 의지는 잡담! 그렇군! 잡담이다! 잡담잡담!

465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1:29:16

그러면 전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66 하네주 (.fbYMcDUEs)

2023-03-22 (水) 01:37:27

하네:
146 놀랐을 때의 반응은?
웅크러든다. 정도에 따라서 움츠러들고 웅크리다 아예 쭈그려 앉아버리기까지. 왠지 답변한 적 있는 기분인데..... 🤔

180 캐릭터의 손의 특징은?
쇼핑몰이 다 그렇듯 옷만 팔진 않으니까, 손을 찍을 일도 있어서 꽤나 관리를 해주고 있어. 네일할 일도 종종 있으니. 학교에서는 그저 잘 다듬은, 악세사리 없는 손톱과 손이겠고...... 늘 핸드크림 향이 난다 정도? 향도 딱히 취향은 없어서 아무거나 쓰니 무슨 향인진 모른대. 🤗

044 가장 자신있는 요리는?
가정식 아닐까 싶은데, 사실상 귀엽게 만들기를 잘 하는 편 아닐까 싶어. 고로케 동글동글하게 빚어서 눈코입 달아주고 그런거. 🤔 원래 안 했었는데 한 번 해줬을 때 가족들이 좋아해주길래 가끔씩 해버릇하다보니 습관 들어서는 꾸며만들기 시작했대. ☺️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오랜만에 진단 해볼까 싶어서 해봤는데 이전에 했던 진단인데도 기억이 흐려져서 다른 답을 했을까 걱정된다........ ☺️....... 그러니 다들 자주 진단하자........ 수동적으로 진단 요구하기. 😊

>>464 잡담이라니 진단해주거나 썰 풀어주느냐고 조르려고 했는데 들어갔구나. 🥲 늦었다.........! 캡틴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467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01:44:38

아이자와 치아키:
105 도장, 싸인 중 선호하는 것or 자주 사용하는 것
->굳이 말하자면 싸인이겠지요. 학생회장 결제! 싸인! 척!!

215 본인에게 의미있는 날짜
->토모시비 마츠리가 시작하는 첫날이 될 것 같네요. 이때가 가장 바쁘기도 하지만 치아키는 이 시기를 정말로 좋아해요. 특히 등불이 떠다니는 풍경이라던가 그런 것들이요.

126 몸에 열이 많은 편, 아니면 몸이 차가운 편?
->둘 중 하나라고 한다면 따뜻한 편일 것 같네요. 적어도 차갑진 않아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466을 누운 상태에서 보고 그냥 가볍게만 하고 다시 사르륵)

468 하네주 (4vlU681C76)

2023-03-22 (水) 01:52:30

>>467 오늘 야식이다. 😋👍 결재할 때 재채기해서 싸인 삐뚤어지면 좋겠다. ☺️ 매년 토모시비 마츠리 시작 날이 같은거려나? 치아키가 하루종일 놀면서 마츠리 즐기면 좋겠다. 🥺 아무튼 다시 잘 자, 캡틴. 😴

469 린 - 하네 (82huKRAduM)

2023-03-22 (水) 03:24:47

"벌레 잡아달라면서 인터넷으로 돈 주고 사람 구하기도 하는 세상인데 뭘."

그는 가볍게 어깨 으쓱거리기만 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겠지만 알면서도 모르는 척한다. 위엄이나 체면 따위를 신경썼다면 하네가 아기였을 적에 머리카락 쥐어뜯겨 주지도 않았을 거다. 지금처럼 고작 스티커 한 장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가치 없을 선물에 일희일비하지도 않았을 테고.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아, 줬다 뺏기는 한 번이면 족하잖느냐!"

아니, 물론 가짜 반성은 아닌데! 한 번 압수당해 보니까 위기감이 장난 아니다! 그는 아까 전에 그랬듯 또 다시 손등을 착 가리고 하네가 닿지 못하도록 손을 높이 올려 피했다. 뺏길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싶어야 슬그머니 다시 내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을 거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슬쩍슬쩍 하네의 눈치를 살피는 행동만은 한동안 포기하지 못했다. 무슨 둥지 털린 다람쥐도 아니고…….

"……방금 논리의 허점을 파악하지 못했으니 바보 맞구나."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뱉다 보니 지금 같은 문제가 생긴다! 그는 아차 싶어 입을 작게 벌렸다가…… 그다지 틀린 사실도 아니니 순순히 인정하기로 했다. 잘난 체하고 우쭐하기 좋아해도 머리 좋다 으스댄 적은 없으니 말이다. 이만하면 인간미지. 인간도 아니면서 인간미를 논하려니 우스워도, 덕분에 아픈 상황을 가정할 생각은 싹 날아간 듯했다. "짐승도 아닌데 세게 물겠느냐! 나 그래도 지성인이거든!" 이제는 또 오해 받을 만한 짓 한 주제에 덩달아 억울해서 펄쩍 뛰었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조금 심한 장난을 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던 모양이다.
"그…… 다시 반성할까요?" 에잇! 그는 두 눈 꼭 감고…… 아니, 차마 완전히 감지는 못해서 슬그머니 실눈 뜨고, 하네에게 손등을 내밀었다. 반성은 스티커로 하겠다는 뜻인가 보다.

"말했잖느냐. 네 하는 행동이 예쁘다고. 너는 아니래도 나는 그렇다. 그러니 덕분이지."

바로 이 순간, 이제껏 언제나, 또 다시 지금처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을 오늘은 많이 보는 것만 같아 괜히 엉뚱한 짓 하게 된다. 사람은 기분이 들뜨면 본능적으로 반대의 감정 작용이 함께 일어난다고 했었나? 이런 상황에 왜인지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것도 비슷한 결의 작용인 모양이다. 그는 말 끝내고는 하네가 아직 대꾸도 하기 전에 "아무튼 어르신이 그렇다면 그렇다고 알아 들어!"라며 얼른 덧붙여 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떠오르는 불꽃은 점차 늘어가고, 형형색색의 모양과 빛으로 타오르며 사그라들었다. 어지러이 얽혀드는 그 광경을 올려다보다 따끔하게 느껴지는 시선에 옆으로 눈길을 돌렸다. 어둑한 와중에도 멀리서 밝아오는 불꽃이 드문드문 빛을 밝혔다. 하늘에서 불꽃으로 번뜩이는 조명 아래 건네지는 물건은, 아무리 봐도 그 스티커인데. 이어지는 말에 그는 또 펄쩍 뛰기부터 했다.

"진짜?!"

주고 싶은 만큼? 그거라면 당연히 여기에 있는 것 다 가져다 쓰고 당장 새 스티커 사 와서 붙이고도 남는다! ……그렇지만 역시 그건 별로겠지. 너무 과하면 오히려 의미 없기도 하고. 그는 스티커를 받아들고 침음하며 오래 고민했다. 이러다 불꽃놀이 구경 다 놓치는 건 아닌가 몰라. 으음, 흐음, 아주 요란한 소리 다 내다 드디어 결심했는지 몇 장을 떼어내 하네에게 손 달라 말한다. 손을 내어 준다면 손등에 네 개를 붙였을 것이다. 아까 전에 까불다 하네에게 압수당했던 한 장이 붙은 손에 네 개를 더 붙였으니, 오늘 그가 받았던 다섯 장과 꼭 같은 수였다.

"내가 다섯을 받아 그렇게나 좋았으니 너도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개수보다는 의미가 더 중요해!"

470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03:26:55

어 라 ....? 왜 벌써 이 시간이죠??? 하지만 오늘 일정 상 감당 가능할 것 같았구... 답레를 당장 꼭 잇고 싶었으니까 후회는 없어......😇

히히히 나도 이제 자러 가볼게~ 다들 잘자라구!!! ( •̀∀•́ )✧

471 하네 - 린 (E0kYPE7KH.)

2023-03-22 (水) 04:45:15

“거짓말이면 뺏는다니까요. 거짓말이었어요?”

손등을 가리는 걸로도 모자라서 손을 높이 올렸습니다. 이러면 찔리는 구석이 있어서 스티커 빼앗길까 지레 겁먹은 것처럼 보여요.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틱틱거려버려서, 아저씨가 괜히 손을 높이 들고 있을 시간을 좀 더 늘려버린 것 같습니다. 손을 내리신 후에도 계속 제 눈치를 보시는 것 같고요. 그렇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괜찮은데, 아저씨에게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도 ‘계속 그래도 뺏어버릴 거예요.’ 같은 말이나 떠올라서 입을 다뭅니다...

“바보도 아저씨랑은 안 놉니다. 바보 아니에요.”

바보라는 말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아예 안 쓸 수는 없어서 말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바보라고 말하지는 않도록 하기로 해서 소리내지 않아요. 아저씨가 정말 스스로 바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런 전례를 하나 만들어버려서, 심지어 그래놓고 친구라는 사이가 되어 버려서 아직도 얼마나 신경 쓰이는데요! “쑥이랑 마늘 좀 먹으세요.” ...삐죽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치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으니까 괜찮습니다. 아저씨는 제가 잘 모르는 다른 나라의 신이니까, 그런 설화가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도깨비는 깨물기를 좋아한다는 전설같은게 있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물린 팔을 바라보다가 거둬들여요. 팔이 보이면 아저씨가 계속 생각할 것 같아서였어요. “됐거든요.” 삐죽거려놓고 금방 아무렇지 않아하기는 또 민망해서 이런 말투예요. 아저씨가 내민 손등을 꾹 밀어냅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아무 일도 없었어요! 계속 숨기려고만 했어서 웃었다는 사실이 어색하기도 하고,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괜찮으니까 조금 용기가 났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저씨는 오래 본 만큼 남들 앞에서 웃는 것보다 조금 더 쉽게 웃을 수 있고, 어릴 때라고는 해도 제가 웃는 걸 본 적도 많으니까 괜찮은 걸 수도 있지만요. 그것보다, 지금은 웃는 연습을 하는 것보다는 칭찬이 부끄러운게 문제입니다. 아저씨는 뭐가 그렇게 예쁘고 귀엽게만 보이시는지 모르겠어요. 언제나 칭찬일색이라서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아요.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대꾸를 못하게 되어서, 고개 숙여서 감사 인사만 합니다.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대답을 하기에는 아저씨의 말로 부정은 이미 막혀버렸고, 긍정만 남았으니 할 수 없었어요. 어떻게 긍정을 할 수가 있어요! 스스로 제가 하는 행동이 예쁘다고 어떻게 인정해요! 상상만 해도 귀가 화끈거리는 것 같습니다...

“네에.”

‘진짜?!’ 하고 되물으시면 끄덕이는 고개와 함께 답을 했습니다.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줄 때까지 아저씨를 바라보면서 기다렸어요. 아니, 고민을 끝낼 때까지요. 하나도 안 붙여주실 수도 있으니까요. 하늘에 여러 색의 불꽃놀이가 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동안 세상도 비추는 색깔에 따라 다른 색을 띠고는 합니다. 몇 번이나 색이 바뀌었는지 세지는 않아서 모르지만, 이내 아저씨가 손을 달라하니 손을 내밀었어요. 몇 개를 붙여주실지 손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나만 받아도 기뻤을텐데 네 개나 받았습니다! 아니, 다섯이에요! 이미 제 손등에 하나 붙은 것까지 합해, 제가 아저씨에게 준 것과 같은 갯수를 주신 거였어요. 그만큼이면 분명, 제가 스티커 다섯을 붙여주었을 때 무슨 잘못을 한게 아닐까 걱정셨으니까 그만큼 좋았단 거겠지요. 무사히 잘 성공한 것 같아서, 들떠서 웃어버릴 것 같지만 입꼬리에 힘을 주어 참습니다. 부끄럽다는 이유가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평가를 끝까지 듣기 위해서였어요. 마냥 들뜨기에는 싫은 점도 들어야 하니까요. 손등에서 아저씨를 다시 바라봅니다.

“싫었던 점은요?”

472 하네주 (YmnerTgCkM)

2023-03-22 (水) 04:47:30

잠이 안 오는 밤을 보내다보니 이젠 늦은 시간이 아니라 이른 시간에 가까워졌네. 😇 다들 잘 자면서 푹 쉬고 있길 바라. 😴 나도 기합으로...... 어떻게든 잠들겠단 각오로 셔터 내리기. 🤗

473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10:09:47

하네주와 린주 새벽까지 일상한 거냐구.... 잠은 잘 자고 있는 것 맞지.....?(동공지진)

일하기 넘 싫다는 마음으로 오전 갱신!!!

474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14:35:05

잠깐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475 쥰주 (T8PX/yY8RE)

2023-03-22 (水) 15:40:58

드디어 퇴근길데 올랐습니다.. 집 가면 6시 30분이네요...... 에헤헷

476 사에 - 케이 (9nLMeC24a.)

2023-03-22 (水) 16:18:45

엎지른 우유처럼 자글거리는 불꽃이 하늘로 흩어졌다. 모래에 남겨진 조개껍데기를 흉내내며 검은 베일에 총총 박힌 별들. 실낱 같은 구름 사이로 온갖 빛들이 반짝거린다. 불꽃이 덮은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다가 금세 푸르게 변했다. 떨어지는 빛을 받아 그녀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다. 미야나기는 점점 하루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졌다. 아마 앞으로도 살아가며 이날을 줄곧 곱씹겠지. 영원히 닿지 않을 것 같은 그녀의 금빛 소년기처럼. 자신은 평생 이 별들의 자장가를 잊지 못 하겠지만, 케이는 오늘을 기억이나 할까? 남들에게는 별달리 특별한 일도 아닐 테다. 그녀를 등져 강물을 바라보던 케이가 문득 자신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동시에 미야나기의 단상도 잠깐 끊어졌다. 그의 어투는 조금 진지하게 들린다. 유성처럼 추락하는 불꽃을 따라 푸른빛으로, 붉은빛으로 시시각각 물들던 그녀의 얼굴이 점차 굳었다.

“잠깐. 잠깐만요. 그, 그냥 말하지 마세요.”

그녀가 한 발 뒤로 물러나며 한 손을 들어 둘 사이를 막았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겨우 한 마디 들었을 뿐인데 선득한 불길함이 그녀의 심장을 스친 것 같았다. 왜?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미야나기가 한참 뒤에 겨우 말을 이어나갔다. 절반 정도는 무슨 말인지 채 이해조차 안 돼 횡설수설하다.

“뭔가 내가 잘못한 게 있었어요? 또 내가 나빴어요? 미안해요. 어떻게, 겨우 만났는데······. 소원 지금 말해도 돼요? 우리 그냥 이대로 있어요. 지금처럼. 나 미워하지 마요.”

어린아이가 조르듯 간절한 목소리다. 이토록 지금 불안하기만 한 건 그만큼 그가 소중해서일까? 확실한 건, 미야나기는 케이마저 자신의 적이 되지는 않기를 바랐다.

477 사에주 (9nLMeC24a.)

2023-03-22 (水) 16:22:27

우와악 드디어 불꽃까지 보다니... 해외 스케줄 잡혓을 땐 진짜 죽어도 못 끝낼 줄 알앗는데 주여 (감격) 답레랑 같이 갱신할게 다들 좋은 오후 〰️

>>475 끄악 쥰주......... 🫠🫠 (쓰담담담)

478 케이 - 사에 (eWbCbgIHi.)

2023-03-22 (水) 16:56:23

"내가 말하지 않으면 침묵으로 그대를 속이는 것인데도?"

하늘을 불꽃이 수놓고 있음에도 케이의 시선은 사에를 향하고 있었다. 속인다, 까지는 아닐 지도 몰랐다. 하지만 케이는 어느 정도 이유 모를 부채감 같은 걸 가지게 되버렸다. 아니면 제 정체를 밝히고 차리리 사에가 자신을 떠나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에게 미야나기는 배우, 자신은 관객인 것이 익숙했으니까. 하지만 울 것 같은 표정의 사에를 보며 이미 늦었음을 직감해 버렸다. 횡설수설하게 뻗어오는 말에 케이는 눈썹을 늘어뜨리고 달래듯 말을 건넨다.

"...미안해요. 이 말부터 했어야 했는데. 후배님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나쁜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어. 난, 한 번도 미야나기를 미워해본 적 없으니까. 오히려 신기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해."

케이는 한 발짝 다가가며 사에와 자신 사이에 벽처럼 세워진 손을 잡아 내리려고 했다.

"나는 변하지 않아. 사실을 알면 그대가 변하겠지. 나를 두려워하고 멀리하고 싶어질 테니까."

케이는 희미한 미소를 지을 따름이었다.

479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16:56:53

좋아..... 벼락치기 오늘 내에 끝내자.....!

480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16:57:54

사야카주 쥰주 사에주 쫀저녁...!
쥰주..... 퇴근하는데 세시간이나 걸리는 거야....??(동공지진)

481 쥰주 (T8PX/yY8RE)

2023-03-22 (水) 17:05:01

으어.. 전털에서 좀 잤더니... 다들 어서오세요!

>>480 네네!! 제가 좀 멀리 출근 나온 거라서.... 헤헤헷.. 가능하다면 외박하고 싶었는데 가난한 직장인+다음날에 또 다른 지역으로 외근 레츠고 인지라....(눈물)

482 쥰주 (T8PX/yY8RE)

2023-03-22 (水) 17:05:56

아직도 1시간 더 가야 하는 거 실환가..(흐릿) 저는 그럼 나중에 다시 올게요!!!

483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17:09:57

으어어.... 쥰주....... 외근 나와서 그렇구나.......(쓰다다다담) 고생이 많아......(토닥) 조심해서 집으로 들어가 ;ㅁ;

484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7:33:53

(멍...)
다들 존저~

485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17:38:39

미카주 어서와!!!! 쫀저!!!!

486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7:58:56

안냥
배부르다...

487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18:00:36

헉 미카주 머먹었어(취조)

488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8:04:54

케이의 귀여움...(?)
고냥 짜장면 먹엇서

489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18:06:13

미카가 더 귀여우면서...!
짜장면 맛있었겠다. 갑자기 짜장면 먹고싶다. 짜장라면이라도....

490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8:14:30

하지만 여우가 더 귀엽...
그럼 먹자(?)

491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18:16:51

좋아.... 오늘 저녁은 짜장라면이다.......!

492 ◆RK2mb.OzoU (JUSnFZK4AE)

2023-03-22 (水) 18:39:40

오늘은 벚꽃을 보고 올 예정이라서 조금 늦을 수도 있어요! 나중에 봐요!

493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8:41:37

구경 잘하고와!!

494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18:47:26

벚꽃 구경 재미있게 하고 와~!!

495 쥰주 (.vOcWXqIzk)

2023-03-22 (水) 19:19:50

드디어! 드디어 집에 왔어요!!! 아하하하 ;▽;

496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19:28:15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497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19:33:01

(게임 숙제하기 기찮...)
쥰주 사야카주 어서와

498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19:45:42

게임숙제는 귀찮죠. 다들 안녕하세요.

느긋하게 일상.. 구해볼까.
안 돌렸던 분들이랑 해보고 싶은데

499 쥰주 (.vOcWXqIzk)

2023-03-22 (水) 20:01:35

사야카주 어서와요! 저는.. 아직 일이 덜 끝난 관계로... 크흡... ;ㅁ;

500 케이주 (eWbCbgIHi.)

2023-03-22 (水) 20:22:06

쥰주 사야카주 어서와!

나는 일상 벼락치기 중이라 ;ㅁ;

501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0:38:16

(뒹굴뒹굴 뒹구르르르) 갱신이에요! 벚꽃 예뻤다!!

마츠리 일상은 0시까지 다 끝내주세요! 그 이상은 시간을 줄 수 없어요!

502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0:39:55

캡틴 어서와

50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0:49:39

안녕하세요! 미카주!

504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0:55:08

다들 어서오세요

505 쥰주 (.vOcWXqIzk)

2023-03-22 (水) 21:09:12


((((오늘도 회사 사이트에 억까 당하는 중)))))(((살려주세요)))

쥰주의 지듣노:3 유튜브 기록을 뒤져보다, 쥰을 짰을 당시에 들었던 곡을 다시 찾은 기념이예요XD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네요!

506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1:18:56

....쥰주는 왜 맨날 일해요? 왜 쉬질 못하는 거예요? 대체 뭐가 문제인거예요? 아. 회사가 문제로구나! (납득) (토닥토닥) 아무튼 곡은 잘 듣도록 하겠어요! 뭔가 제 취향 곡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올라왔으니 듣는다!

507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1:20:18

다시 한 번 공지할게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왕게임이 잡혀있어요!

508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1:22:48

다들 어서오세요 지듣노라..

509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1:31:56

(녹음)

510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1:35:10

>>509 (조심스럽게 케이스 안에 집어넣기)

511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1:39:24

귀엽다.

지듣노라고 해야하나.

https://youtu.be/zhm_10YkPnA

512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1:50:41

>>511 하하하! 저 곡도 듣겠어요!! (클릭)

51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13:14

으아닛! 비가 내리잖아!! 물론 내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듣긴 했지만!! 8ㅁ8

514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14:50

(빤히)

비가오네요...

515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15:11

어..어째서 저를 그렇게 빤히 바라보시나요?

516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20:49

그냥요..?

https://youtu.be/zZauSHbbIig
넘어간 지듣노.
사야카 짤때 조금 들었나.

517 사에 - 케이 (XkpXZrQ7Jw)

2023-03-22 (水) 22:22:16

포탄처럼 터지는 불꽃이 귓가를 태워 먹먹한 기분이다. 붉게 짓물리는 눈가와 코끝은 어둠이 장막처럼 커튼을 드리워 가려줄 테니 그나마 안도했다. 침묵, 그게 저를 속이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인간은 언제나 진실만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 때로는 모르는 것만 못 한 사실들도 그녀의 생에 있었다. 미야나기는 차마 상자를 열 수가 없다. ······아니. 상자에 대한 권한이 그녀에게 없었다. 열지 말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니. 그런 건 애초애 불가능한 일이다. 고개 숙인 얼굴은 바닥을 향해 일그러져 있다.

“······언제부터. 내게 언제부터 선택이라는 게 있었지? 어떤 일이 닥치든 난 항상 기다려야만 했어. 늘!”

목소리에 담은 감정이 분노인지 설움인지 모호했다. 눈앞의 그림자는 분명 다정하고 상냥하다. 기다리게 하는 대신에 먼저 기다려 주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과분한 고념이다. 미야나기는 그런 호의를 받을 만한 사람이 전혀 못 됐다. 선택이란 건 해본 적 없고 할 수도 없다. 차라리 뭐든 강제 당하기를 바랄 정도로. 붙잡힌 손은 애초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니 맥없이 아래로 끌어내려졌다. 동시에 미야나기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 위로 파랗게 타오르는 불꽃이 빛을 밝혔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지만 아마 흐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야 알 것 같아. 당신이 누구인지. 그래서, 그렇게 그 이야기를 자주······.”

어째서 몰랐을까. 그동안 이토록 가까이에 있었다. 두려운 건가? 멀리하고 싶은 건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결국 변해버릴까? ······잘 모르겠다. 여전히 적이 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밖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죠. 돌아갈까요.” 원래 그랬다는 듯 태연한 목소리는 미약하게 떨리고 있다.

518 사에주 (XkpXZrQ7Jw)

2023-03-22 (水) 22:23:44

으아아악 더 잇고 싶지만... 타임어택이라 부득이하게 '막레 비슷한 것'입니다 학교 네이노오오오옴.........!!!!!! 🫠🫠🫠 아무튼 답레랑 갱신하께 다들 안녕 조은 밤이야...✨

519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2:26:02

여기도 비온당...(꿀꿀)
사에주 어서와

520 하네주 (Mg/z7EyhHA)

2023-03-22 (水) 22:26:52

갱신할게, 다들 좋은 밤이야. ☺️ 퇴근이 늦어졌던 탓에 녹진녹진하다...... 🫠

521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2:27:35

하네주도 어서와

522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27:47

다들 어서오세요.

523 하네주 (Mg/z7EyhHA)

2023-03-22 (水) 22:30:48

캡틴 사에주 미카주 사야카주 안녕, 오늘도 하루도 수고 많았어. ☺️

524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32:40

어서 오세요! 사에주와 하네주!! 둘 다 하루 수고했어요!

525 린 - 하네 (82huKRAduM)

2023-03-22 (水) 22:32:45

"거짓말은 아닌데 쫄리는구나……."

이미 노인들도 쓰지 않을 법한 말투를 구사하는 주제에 중간중간 섞이는 어휘가 어째 요즘식으로 저렴하다. 평소에는 찔리는 게 있어서 제 발 저리곤 했는데, 이제 보니 찔리는 구석 없으면서도 괜히 수상하게 구는 재주도 있었던 모양이다. 안심이 되고 나서야 그는 슬며시 손 내리고는 다시 쫄래쫄래 가까이에 딱 따라붙는다.

"응? 아니다. 이제 보니 바보란 핑계를 대는 것이 두루 편하게 보이기도 하는구나…… 바보를 하는 쪽도 어쩌면 나쁘지 않겠군……."

이른바 컨셉으로 삼아버리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지금껏 평생을 꿋꿋하게 '못말리는 이상한 자식'으로 밀고 나가고도 잘 사는 걸 보면 틀린 말은 아닌데……..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본인이 이미 충분하게 바보 같다는 걸 알려나 몰라. '반성할까'라며 하찮게 굴었던 건 그새 없었던 일이라도 되는지, 그는 대번에 당당해져서는 하네의 이마를 장난스레 손가락으로 꾹 누르려 했다. "내 평생 먹은 마늘이 네가 이제까지 먹은 쌀보다 많을 거다." 와, 진짜 엄청 꼰대 같은 발언! 그러나 반박하기엔 이 아저씨 나이 네 자릿수니 별 수 없다…….

하네의 얼굴을 보며 그도 잠시 할 말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평소 같았더라면 지금 같은 때에 딱 짓궂게 굴기나 했을 텐데, 이번에는 왜인지 그래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껏 직감을 따라 살았던 신답게 그는 막연한 느낌을 따르기로 했다. 다시금 솔직해지고자 용기 낸 아이의 세심한 사유를 방해하기보다는, 이렇게 번쩍이는 하늘 밑에서 스티커를 주고 받는 편이 더 나으리라. 약간의 비평도 곁들여서 말이다.

"그런 게 있겠느냐! 평가는 농담이야. 같이 즐거우면 되었으니 싫은 것은 없어."

아니, 좋은 점만 말하고 싶었으니 비평은 못 된다. 그는 고개를 휙휙 저으며 열성스레 부정했다. 애당초 즐겁게 놀러 나온 날인데 평가가 왜 필요하겠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평가라는 말 하지 말걸. 농담이라 해도 단어 선택을 조심할걸 그랬다! 그러나 후회는 이미 때늦었기에 후회인 법. 저를 가만히 쳐다보는 얼굴을 마주하며 그는 또 한 번 침음했다.

"음, 그래도 비판이 필요하다면! ……난 억빠나 하련다. 네가 뭘 하든 예쁘다 장하다 한 경력이 벌써 17년이야……. 어떻게든 잘했다 해 줄 테다!"

비판하지 않으려는 생각은 제대로 말하고 싶었는데, 생각하다 보니 그냥 말하기 싫어졌다! 결국 늘 하던대로의 주책맞은 소리나 하고서는, 그가 하늘을 가리키며 다급한 투로 말했다.

"에이, 몰라! 우선 저거나 마저 보자꾸나! 좋은 장면 다 놓치겠어! 얼른!"

말 돌리려는 이유만이 아니라 진심이기도 했다. 대화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불꽃놀이를 제대로 못 봤다! 하네가 얼른 위를 보지 않았다면 본인이 손수 고개까지 번쩍 들게 해 주었을 것이다. 아, 정말. 조금 훈훈해지려나 싶어도 끝까지 가는 법이 없다. 마무리는 역시 엉성하지만 세상사 원래 다 그렇게 굴러가는 법. 비록 놓쳐버린 장면이 길었어도 불꽃놀이는 아직 절정에 절정을 거듭하고 있었다. 구경에 전념하느라 한동안 말이 없던 그가 문득 물었다.

"나는 즐거웠단다. 우야, 너는 즐거웠니?"

그리고 대답도 듣기 전에 불쑥 손으로 하네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으려 했다. 해도 졌고 행사 거의 다 끝났으니까 이제 쓰다듬어도 되겠지! 역시나 또 마지막이 얼렁뚱땅이다!


// 이렇게 막레로 받아도 되고 하네주가 막레를 줘도 되고! ...그런데 막레 주기엔 내가 너무 늦은 것 같지...🥲
아무튼 마츠리 일상 엄청 즐거웠고 하네주도 수고 많았어~!!! ヾ(๑ㆁᗜㆁ๑)ノ”

526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2:33:41

린주도 어서와

527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35:46

린주도 어서 오세요!!

528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22:35:49

아~ 완전 여유롭게 낮에 답레 올리기 쌉가능이지~😎 ←이러고 있었는데 역시 현생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것이었고.... ◠‿◠ 그렇지만 막레는 쓸 수 있었으니까 다행이야~
다들 안녕안녕!!! 이번주 절반이 벌써 휙 지나갔네! 다들 이번주도 잘 보내고 있었어? ( •̀∀•́ )✧

529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36:45

언제나와 다를 바 없는 평일.
언제나와 다를 바 없는 나날.
하지만 벚꽃을 보고 와서 괜히 기분 좋은 나날.

이라는 느낌에 가까울 것 같네요!

530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22:45:13

캡하캡하~ 아 맞아 이제 벚꽃이 딱 예쁘더라!! 이름은 모르겠지만 다른 꽃들도 많이 폈고! 외출은 싫지만 꽃 보는 건 역시 기분 좋아...😊

531 쥰주 (.vOcWXqIzk)

2023-03-22 (水) 22:45:59

이건 회사의 문제일까요 제 문제일까요... 후후후후후후후... 우히히히히힛 으헤헤헿!!!! 이따위 오류가 뜨는 게 100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게 믿겨지십니까..!? 내일.. 내일까지만 갈리면 모레 미라전을 보러 간다.....(부릅) 다들 지듣노 멋져요!!! 오늘 제 노동요로 듣겠읍니다!


일 하고 오겠습니다!!!!(사망)

532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46:02

개나리, 벚꽃, 모란, 매화. 등등. 다양한 꽃들이 필 시기니까요! 진달래도 포함해서!! 와아!

53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46:46

미라전...? 미라전이라면 수도권에서 하는 그 미라전 말일까요? 거기 가는 거라면 음. 나름 재밌으니까 재밌게 즐기고 오세요! 그리고 쥰주..화이팅...8ㅁ8

534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2:48:45

쥰주 다녀와...

535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49:18

다들 힘내세요.

536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2:53:04

그런고로 우리 가미즈나 아이들이 전시회에 가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절로 궁금해지네요!

치아키의 경우는 아마 흥미있는 것들 위주로만 쭉 보면서 즐기지 않을까 싶어요. 좀 별로이다 싶은 것은 대충 넘기는 식으로 말이에요.

537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57:56

전시회에 잘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가게 되면 꼼꼼히 볼 것 같은 느낌.

538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2:58:08

의?외로?

539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00:45

뭔가 사야카는 과거의 기억들. 실제로 봤었던 그때 그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추억을 떠올리지 않을까..하는 적폐해석을 여기에..(안돼)

540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3:02:13

엄... 관심없을거 같은데(글러먹음)
구석에 짱박혀서 서마터펀만 보고있다던가

541 쥰주 (.vOcWXqIzk)

2023-03-22 (水) 23:04:09

저어가 원래 신화나 전설 같은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고등학생 때 국립박물관 입장료가 무료라는 거 알고... 졸업하고서 툭하면 국립 박물관에 갔었어요. 거기 조각이나 전시품에 있는 신화 생물들 보는 게 좋아서:3 이번 미라전은 단 하나.. [사자의 서] 때문에 갑니다!!!!!! 기다려라 사자의 서! 두 눈에 널 담기 위해 내가 간드아!!!!!!

그럼 저는 다시 일하러... ^^.....

542 케이 - 사에 (jgB0VklMS.)

2023-03-22 (水) 23:09:48

케이는 숨을 내쉬었다. 불꽃놀이는 누군가에게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겠지만, 아니 자신의 말이 아니었다면 눈 앞의 이 또한 기분 좋은 마무리 혹은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었다. 욕심이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두려움일지도 모르겠다. 선택지를 제시하는 척 하면서 이미 자신이 말을 꺼내는 순간 그것은 선택이 아닌 통보였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결국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 마는 것. 그것은 본래 자신이 신이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러게요.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어느새 불꽃은 멈추고, 케이는 사에의 떨리는 목소리를 모른 체 하며 걸음을 옮겼다. 마치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그대로 있자는 그 소원처럼. 하지만 그 말을 꺼낸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지금까지 봐왔던, 코타로를 포함한 수많은 미야나기들 중에서도.......

미야나기 사에만큼은 자신이 검은 여우라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랐으니까.

그 결과가 어떤 결말로 이어지든 간에.

543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09:59

>>540 미카는 뭔가 살짝 그럴 것 같았어요! 자! 이제 사야카의 가이드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어?)

>>541 사자의 서라. (가만히 떠올려본다) 확실히 있긴 하지요! 아마. 막 그렇게 엄청 장대하고 그런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다시 일 화이팅!

544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23:13:27

막레............ 일단 사에의 즐거운 여름 축제의 마무리를 원치 않은 사실 직시로 끝나게 되어 참으로 유감스럽고...... 사에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만. 이게 모두 다 고집스러운 케이와 그걸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케이주의 불찰로 인한 것임을 알고 깊이 사죄를.......(도게자)
사에주 바쁜 일정이 있었지만 괜한 축제 찌름으로 인해 무리하지 않았을까 심히 걱정되는데, 같이 어울려줘서 너무 고맙고 수고 많았어!!!!

545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17:38

일단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546 케이주 (jgB0VklMS.)

2023-03-22 (水) 23:20:59

캡틴 안녕! 다들 안녕 좋은 밤이야.

내일은 새로운 일상 구해봐야지. 여름...... 이대로 끝낼 수 없어ㅓㅓㅓㅓ..........

547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21:47

아아. 여름이었다.
일요일까지는 여름인 것이에요!

548 사에주 (9nLMeC24a.)

2023-03-22 (水) 23:22:49

>>544 옛……??! 내 내내가 글을 대박 너무 못 썻나 바 사에 씨 케이 전혀 안 무서버하고 잇습니다…. ㅇ>-< 진짜 무서웟으면 튀거나 기절 거의 직전 머 그런 상태엿을 텐데… 네… 안 무서워하고요… 안 시러합니다 그랫으면 지문에 확실히 못 땅땅 박앗음 (눈물줄줄) 오히려 나야말로 개똥같은 텀 견뎌줘서 진짜 고마웟고… 갓페어 갓설정 같이 짜줘서 고마웟고... 찔러줘서 고마웟어…!!! 🥹🥹

아무튼 나는 다시 백년천년 미룬 다른 답레를 쓰러 사라쟈보께... ^-ㅠ 온 참치들 안녕!!!!

549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23:23:29

쥰주는 언제나 고생을 했어.... ᵒ̴̶̷̥́ ·̫ ᵒ̴̶̷̣̥̀  잘 다녀와야 해.....(손수건 흔들)

사에주랑 케이주도 일상 수고했어~ 드디어 정체를 알게 돼서 엄청 팝콘 씹으면서 봤지만... 재미있는데... 가슴이 박박 찢어지는 건 같아....(⸝⸝o̴̶̷᷄‸o̴̶̷̥᷅⸝⸝)
사에야... 케이야...............

>>536 음~ 그렇게까지 열의 있게 보는 건 아니라도 의외로 이것저것 꼼꼼하게 잘 구경하는 편! 잘 만든 작품은 심미적으로 좋으니까 그럭저럭 좋아하거든~
그렇지만 작품의 정교함보다는 의미에 예술성을 지니는 현대미술 같은 건 잘 몰라... 보편적인 정서도 잘 모르는데 의미를 찾고 만들어가는 하는 예술은...😔

550 미카주 (M/4DrBgU8A)

2023-03-22 (水) 23:24:26

케이주 어서와
>>543 (강아지 모드 ON)(?)

551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26:00

>>549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주 잘 챙겨본다는 느낌이로군요. 뭔가 전통어린 그런 것을 좋아하고 현대적인 것에는 조금 덜 관심을 가지는..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본에서 과거에 조선에서 약탈해온 문화재 이런 거 전시된 거 보면 어떻게 느낄지도 궁금해지네요.

552 하네 - 린 (fgFDjqlN8E)

2023-03-22 (水) 23:34:56

“얍삽해요.”

언제나 느끼고는 있지만, 아저씨가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몸이 튼튼하다는게 아니라 마음 이야기입니다. 아저씨가 스스로 바보라고 여길까 걱정했던게 바로 사라져버렸어요. 바보인 척 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시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는 말은 정반대였지만... 그런 아저씨니까 제가 이렇게 굴고만 있어도 같이 옆에 있어주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늘키다리아저씨후배어르신깜찍이도깨비비아저씨.” 이마를 꾹 눌리면 눈을 꼭 감았다 뜹니다. 나이 이야기를 하면 전 절대로 이길 수 없어요. 치사한 기분에 입바람을 후 불어서 앞머리를 날려버렸습니다. 앞머리가 헝클어지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는 기분이에요. 어차피 땋아둔 머리도 느슨해져서 삐죽삐죽 튀어나온지 옛날입니다.

“아저씨는 그러다 비밀 연구소에 잡혀갈 겁니다.”

잡혀가길 바라지는 않아요! 절대로요!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저런 말을 해버린 이유는, 여지껏 그래왔던 이유와 같습니다. 부끄러워서가 전부인 이유예요. 뭘 하든 예쁘다 장하다 잘했다 해주셨던 건 알지만 평가라고 해놓고서 평소와 같으면 어떡해요. 평가라는 말도 농담이었다 해버리시고, 이래서는 또 칭찬받은 것 뿐이예요. 뿌듯함과 부끄러움이 둘 다 가득 차버리면 멀미라도 하는 것만 같아집니다. 크게 파도가 치는 바다 위에 돛단배 하나 띄우고서 항해를 떠난 느낌이에요. 평가일 줄 알고서 아저씨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평가가 아니게 되고 칭찬만 들리니 결국 고개가 점점 숙여집니다. 정말로, 신이면서 저렇게 아무한테나 잘 해주시기만 하다가는 어쩌다 큰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신이라는 걸 들켜서 비밀 연구소에 잡혀가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아저씨는 좀 조심할 필요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인형 아닙니다...”

불꽃놀이를 보지 못하면 아쉽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을텐데, 아저씨는 제 고개까지 손수 직접 들어주십니다. 아까처럼 번쩍 들어올리지 않은게 어디인가 싶어져요... 이제는 제 의지로 고개를 들고서 위를 바라봅니다. 불꽃놀이는 터지는 소리도 색도 화려해서 시선을 사로잡아요. 흘끗 옆을 바라보면 신에게도 불꽃놀이는 화려한 모양이에요. 구경에 전념이신 것 같아, 다시 하늘을 바라봤을 때 들려온 아저씨의 질문에 웃을 수 있습니다. 아까 웃지 못하고 입꼬리를 눌러둔 몫이에요. 아마 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몰래 웃어요. 웃는 방법을 까먹은 듯 어색하게 구는 얼굴 근육에게 이렇게 웃는 거라고, 그렇게 웃었던 적이 있다고 알려주는 듯 합니다. 눈이 웃는 방법을 까먹은 것처럼 구는 것 같아요.

“오늘 웃은 만큼이요.”

오늘은 정말로 많이 웃었는 걸요! 아마 다섯번은 웃은 것 같아요. 아저씨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웃었던 표정은 금방 지워버리지만 혹시라도 다른 표정을 지을까 신경쓰며 굳지도 않았어요. 아저씨 덕이 많이 크지만, 그래도 아저씨가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기라는 목표는 잘 달성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안전 귀가만 남았어요. 아저씨를 집에 잘 데려다주기로 합니다.

# 막레 세이프—! 🤗 린주야말로 엄청 수고 많았어. 하네주라는 사람.......... 텀도 느렸고 못 온 날 도 있고 한데 즐겁게 돌려줘서 고마워. ☺️

553 린주 (82huKRAduM)

2023-03-22 (水) 23:36:57

>>551 앗아 전통만 좋아하는 건 아니구~ 현대 미술 중에서도 와방 멋진 묘사! 강렬한 감각! 끝내주는 작품성! 같이 잘 와닿는 건 좋아해. 그렇지만 추상적이고 맥락을 통해 감상해야 하는 예술은 엥? 그게 뭔데 긁적...👀

어...? 그거 문장만 봐도 내 안의 각시탈이 울부짖는다...나였으면 난동 부리고 욕하다가 경찰에 잡혀가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 아저씨는 그... 아무래도 인간이 아니고 성격적으로도 내 일 아니면 알 바 아님~ 주의다보니까... 우와 이자식들 많이도 쌔벼갔구만~ 이러고 그냥 치우지 않을까🤔

554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38: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그리고 수고하셨어요!!

>>553 음. 과연. 말 그대로 뭔가 추상적인 것보다는 직관적인 것을 좋아하는군요! 린은... 음. 그냥 태연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로군요. ㅋㅋㅋㅋㅋㅋ 하기사 신의 관점은 인간의 관점과는 완전히 다를테니까요.

참고로 저도 제 안의 각시탈이 울부짖는 느낌이에요. 으윽! 우리 문화제 내놔라!! 이놈들아!! 8ㅁ8

555 하네주 (bOHU0fHwog)

2023-03-22 (水) 23:44:45

열심히 훑어보고 왔다—! 사에주랑 케이주 일상 수고 많았어. 드디어 진실이 밝혀지는가 하면서 즐겁게 봤으니까. 🤗 쥰주는 힘내고, 사에주는 잘 다녀와. 그리고 다들 다시 안녕. ☺️

>>536 그런 관람 취향이라면 도슨트는 잘 안 들을 것 같네. 🤔 왠지 노이즈캔슬링 되는 헤드셋/이어폰과 함께 관람할 것 같은 느낌. 🧐

>>537 그렇다면 도슨트—?! 작가 설명부터 전시회 끝자락 문구까지 다 읽어보려나. 끝나고서 기념품샵, 굿즈샵도 구경하려나? 🤔

>>540 전시회 다리 아프지. 👍 중간 중간 의자가 있으니 그곳에서 미카를 찾을 수 있단거구나. 미카 찾기 전시회. (?) 😊

>>549 사진전이.... 비교적 직관적이라 좋을 지도 모르겠다. 🧐 사진전이라고 바로 의미를 퍼뜩 알 수 있는 것만은 아니긴 하지만. 아니면 풍경을 담는 전시회 같은 거......? 🤔

556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46:13

>>555 굳이 따지자면 요즘은 전시회에 가면 전시물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이 나오는 그런 방식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치아키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만 입력해서 설명을 듣고 그런 느낌일 것 같아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은 그냥 가볍게만 보고 휙 가버리는 느낌일테고요.

557 사야카주 (SBnjYly026)

2023-03-22 (水) 23:47:33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전시회 가본적은 적지만.. 도슨트도 받을 것 같고. 기념품샵이나 긋즈샵도 구경은 하지만 사느냐? 라면 글쎄요..

558 하네주 (5FxKphWj1A)

2023-03-22 (水) 23:52:30

>>556 하긴, 나도 최근에 갔던 전시회는 어플에 도슨트를 따로 준비해줘서 이어폰을 꼽고 원하는 순서대로 도슨트를 누르면서 마구잡이로 돌아다녔던 것 같아. 같은 작가의 작품이래도 모든게 마음에 들긴 어려우니까, 취향 뚜렷한 치아키네! ☺️

>>557 도슨트 쫓아다니는 사야카....... 귀여워. 🤗 아무래도 구경과 구매는 별개지! 뭣보다 비싸고.............. 🥲

559 ◆RK2mb.OzoU (03BBckUCGI)

2023-03-22 (水) 23:57:01

그러고 보니 하네주는 답하지 않았잖아! 하네 쪽도 답해주시죠!

560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00:47

야호 막레 받았다!!!!!! 나야말로 그렇게 빠른 텀은 아니었는데 잘 받아줘서 고마웠다구~
하네가... 이번에 많이 웃었다니 나 너무너무 행복해....🥹🥹🥹🥹 벅차오르는데 내 부족한 어휘로는 하네는 아기천사라는 말밖에 못하는구나... 하네는 아기천사토끼클로버오목눈이야......( ¤̴̶̷̤́ ‧̫̮ ¤̴̶̷̤̀ )

>>554 아무래도 현대의 인권 개념이 들어서기 전부터 살았다보니까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 잘 안 와닿는다고 해야 하나...🤦🏻‍♀️(고대/근대 사람들 봄...) 국가나 민족에 대한 소속감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다!
그러나 이 오너는 가슴 속에 각시탈과 몽둥이를 품고 있지.....(?)

>>555 흠흠 사진전이랑 풍경 전시회가 괜찮을 것 같다...(메모)
내가 전시회랑은 인연이 없었어서 잘 모르지만! 추천은 고맙다구~ 사실 위에서 저렇게 말하긴 했는데 잘 몰라도 그냥 멋져 보이는 게 최고!라는 주의기도 해😏

앗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치 못챘는데 하네 썰도 주세요!!!!!🎤

561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00:00:58

자야지... 내일은 꼭 릴상을
다들 존밤 보내

562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0:02:31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563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0:10:23

>>559 >>560 이래서 눈치 빠른 참치들은.......... (?) 🤗

하네는 전시회의 분위기를 좋아해. 전시회에 온 사람들보다는 작품을 보는게 당연하니까, 아무도 자신을 신경 안 쓴단 느낌이니 꽤나 멋대로(민폐를 끼친단 뜻 X) 전시를 즐길 것 같아. ☺️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모든 작품을 다 보고나면, 제일 마음에 작품을 보고서 생각난 노래를 반복재생해 들으며 그 작품 앞에 가만히 있는게 좋대.

>>560 정말 다섯번은 웃지 않았나 싶어. 🤔 웃었다는 것에 대해 무언가 반응이 돌아오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었지. 그러니 이것은 전부 돗가비신님의 선견지명 덕분이야. (?) ☺️ 아기천사토끼클로버오목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너무 길어—! 😇

미카주 안녕,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564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0:13:19

>>563 음. 음. 그런 이유로 좋아한다니. 뭔가 하네다운 느낌이 강하네요. 뭔가 자신에게 주목이 안되니까 편안함을 느끼는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요! 뭔가 그때만큼은 하네도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565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0:19:20

>>564 하네답지. ☺️ 그리고 캡틴의 말이 정확해. 편안함을 느낀다! 아마 높은 확율로 가장 마음에 든 작품 앞에 노래 들으며 우두커니 서있거나 앉아있을 땐 저도 모르게 조금 웃고 있지 않을까. 🤔

566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0:23:56

.dice 1 2. = 2
1.그리고 그것을 같은 반 아이들에게 보인다.
2.그런 일은 없었다.

치아키:나는 다른 학년이라서 같이 볼 일이 없어. (절레절레)

567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0:26:35

>>5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잔인한 다이스를 굴리다니—!!! 🤗 2가 나와서 다행이다. ☺️

568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0:28:56

하지만 하네처럼 솔직하지 못한 아이들의 미소는 이렇게 유출이 되어야 재밌어지는 법인데!! 큭! 다이스! 너무해요!

56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00:30:32

>>5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하네주가 흑화했다!!!

하네도 작품을 전부 감상하는 타입이구나! 마음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니까 정말 다행이고 썰만 들어도 마음이 따땃해져...🥹 눈으로 보고 연상되는 노래까지 듣는다니 뭣보다 이 뛰어난 감성과 감상 능력이 탐난다...😲

웃는 얼굴에 반응 안 해서 진짜 다행이다... 눈치없는 아저씨지만 반응하면 다시 안 웃을 것 같아서 일부러 참았대😏 하네가 편하게 웃는 얼굴이 오랜만이라 머랄까 둔한 마음씨에도 감?명을 받아서 놀려먹을 마음 안 들기도 했구~ 암튼 뿌듯하고 충만한 일상이었어 아아 나 성불한다...😇


미카주 잘자~ 오늘도 좋은 꿈 꾸라구~ ٩(๑′∀ ‵๑)۶

570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0:42:48

>>5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그렇긴 한데—! (?) 하지만 심리적으로 잘 크고 있으니까 솔직해질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자고. 🤗

>>569 본 교관은 참치에게 실망했습니다. 😈
아무래도 핏줄 때문이지 않을까..... 🤔 유희라고 한다면야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그랬으니 작품과 친하지 않을까 싶어서. 유전자 버프 멋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참느라고 수고했습니다 스티커도 줘야하는 거 아닌가 몰라............ ☘️ 하네도 아저씨 재밌는 하루 보내기 성공해서 뿌듯하고 충만했대. 사실 덜 먹인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고는 하지만...... ☺️

571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0:45:32

아무튼 공식적으로 마츠리 일상은 끝났어요! 이제 더 이상은 마츠리 못 돌리니 다들 참고해주시고..

음. 이제 남은 여름을 즐겁게 보내면 되겠군요! 내일은 일상 구하면 구해지겠지!! 하하!

572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0:16

이벤트 수고 많았어, 캡틴. ☺️ 이번주까지 여름이던가? 마지막 여름 일상 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되려나 모르겠다....... 🥲

573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1:17

제가 수고 많은 것은..없었죠! (시선회피) 여러분들이 더 수고가 많았다고 생각해요! 고로 다들 수고했어요!

574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05:23

>>570 꺄아아악 악마 이모지를 단 하네주라니 공포 그 자체...(*゚ロ゚*)
오 그것도 유전자 버프였다니... 운동도 잘하고 감성도 좋다니 역시 유희의 길은 엄청 프로페셔널하구나 인싸는 역시 아무나 되는 게 아니었어😲
ㅋㅋㅋㅋㅋ아아니 주시면 감사하지만 뭐 이런 걸 다◠‿◠ 정서적으로 즐거웠으니까 아저씨는 이미 만족이지만! 불꽃놀이 다 보고 더 사먹었다고 칠까?🤔

>>573 아아니 일정 계획하고 개장한 것만 해도 엄청 수고 많은 건데 어딜 날로 수고 안 한 척이야!!!(?) 못된 캡틴한테는 쓰담쓰담형이다!!!


나도 내일은 새 일상 구해봐야겠어~ 멀티라서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 •̀∀•́ )✧

575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2:43

으아아악! 하지만 마츠리는 여러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즐긴 것인데!!

이렇게 되면 가을 마츠리는 치아키를 어떻게든 내보낸다! (안됨)

576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3:25

>>573 수고했지! 👍 웹박수로 매번 관리하는 것부터 이미 엄청 수고라고. ☺️

>>574 하네는 웃을 때 엄청 개구장이처럼 웃는다는 설정도 있으니까. 🤔 굳이 유전자가 없더라도 육아 환경(?)이 유희의 신 오인방이라면.................. 그렇게 크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잘 놀았을테니. 🤗 맘같아선 스티커로 전신도배해야 하는데. 앗. 그래도 되나?! 하네라면 분명 돌아가는 길에도 먹을 거 잔뜩 사와서 아저씨 집 가는 길까지 계속 먹이려고 했을 거 같긴 해서. 🧐

577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19:18

그렇게 린과 하네는 가을이 되기 전에 미리 천고마비 버전으로 들어가는거군요. 압니다. (도주)

578 하네주 (EXIFvb4uKk)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1:45

>>577 그럴리가. 치아키도 포함이야. 🤗 치아키도 맛난 거 많이 먹어야지. 😊

57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4:53

>>575 에잇 그치만 캡틴은 캡틴이니까 아무튼 수고 많다니까?
그치만 캡틴은
그치만
그치만
...아무튼 무한 그치만 쓰다듬공격──────!!!!!!!!

헉 가을마츠리에는 완벽 마츠리 모드 치아키 볼 수 있는 거야???? 어이어이 그거 완전 쩔잖아~ㅣㅣㅣㅣ ㄴ(*゚ロ゚*)ㄱ

>>576 ㅋ...ㅋㅋㅋㅋ하네가 지금 성격으로 큰 게 정말 특이한 일이 맞구나... 조용한 츤데레면서 사실 좀 노는 재능이 있다는 것도 반전이라서 엄청 좋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클로버 보호색이냐구~!!! 앗 하네주도 좋다면 그럼 오늘길에 그렇게 끝냈다고 하자!! 많이많이 사 준다면 린씨는 당연히 환영이지!!( •̀∀•́ )✧

>>577 크윽 이럴 줄 알았으면 치아키랑 진작 제대로 된 면식을 만들어 뒀어야 하는건데...!!! 아무 이유도 없이 치아키한테 간식 먹여줄 개연성을 확보했어야 하는 건데────!!!!!!

580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29:29

>>578 으앗!! 치아키를 끌어들이다니!! 우리 치아키는 학생회장 일 한다고 바빠요!! (어?)

>>579 그렇게 린이 찾아왔다가 오히려 랜덤사탕을 받아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지요! (어?)

581 하네주 (JQn9Ql90gg)

2023-03-23 (거의 끝나감) 01:34:54

>>579 아무래도 가족들 다 모이면 하네가 제일 눈에 띄거나(난장판에서 혼자 차분해서) 아예 안 보이거나(난장판 어딘가에 휩쓸려 찾을 수 없게 돼서) 둘 중 하나일 정도니. ☺️ 앗 그럼 이제부터 돗가비신님은 햄스터다. 🤗 꼬치도 링고아메도 야키소바도 솜사탕도 오꼬노미야끼도 군옥수수도 다 먹일거야. 😋

>>580 아직 개학 안 한 방학인 타이밍이니까 괜찮아. ☺️ 회장님도 좀 쉬어야지—! 맛있게 먹어보자고. 좋아하는 음식들로 엄선하여 풀코스로 모시겠습니다. 😉

582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38:29

>>581 하지만 하네가 치아키에게 그런 풀코스 음식을 가져올리가 없어요! 오히려 또 보자마자 알아서 드세요. 이렇게 말할 것 같은데!!

583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01:41:09

아무튼 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584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01:54:50

>>581 허어억 완전대박호화풀코스!!!!!!! 햄스터...라고 주장하는 기니피그에 가까운 것 같지만 괜찮겠지?(?)
아 아니 하네ㅜㅜㅜㅜㅜ 휩쓸려서 찾을 수 없다니까 왠지 쓸려가서 사라지는 장면 생각나잖아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

>>580 어라? 뭔진 모르겠지만 랜덤사탕 맛있게 냠 하고 그대로 용건 까먹고 돌아가야지 그럼...(?)

캡틴도 잘자~ 앗 시간이 엄청 늦었잖아!!!! 나도 이제 자러 가 봐야겠다~ 다들 좋은 밤 좋은 꿈~!!!! ヾ(๑ㆁᗜㆁ๑)ノ”

585 카즈에주 (IPDX4v3Pow)

2023-03-23 (거의 끝나감) 14:05:09

끌올! 갱신할게요!!

586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4:32:56

둠칫둠칫 야호~!!!!! 좋은 오후야~!!!!

587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5:56:05

드이어 집이예요..!!!!!!!! 만세에!!!

588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8:16:30

갱신~ 다들 밥무거

589 하네주 (SEFUGVO8Wk)

2023-03-23 (거의 끝나감) 18:24:08

이번주 첫 정시퇴근—! 🥲 집에서 갱신할게. 하지만 밀렸던 집안일을 해야해서 사라진다.......... 🫠 다들 저녁은 잘 챙기고! 😋

590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8:30:05

하네주 다녀와

591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18:50:35

갱신! 과 동시에 일상 구한닷!

592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8:54:55

남궁 린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누워서_잠들_때까지_걸리는_시간은
요즘잘자쿨저씨라서 누운지 5분 안에 수면 가능! 주변이 어수선하고 시끄러워도 잘자... 진짜 부럽다

자캐의_술주정
어... 헛소리함... 바닥에 드러누움... 웃으면서 주변 때림... 자제력 고삐가 살짝 풀려서 일코 5퍼센트 정도 그만둠...

자캐는_간지러운소리를_잘하는편_못하는편
잘하는 편이지? 필요해서 아첨하는 쪽으로도 잘하고 진심에서 우러난 간지러운 소리도 당당해.
당장 평소에 보여주는 모습만 봐도......
우리깜찍이하네찌아이고예쁘다어쩜이렇게마음씨곱고의젓하고기특하고멋질수가있니네가뭘하든나는네가좋구나역시네가최고다따봉.아니라고?방금누가말했냐필시더놈은머릿속에마구니가든게야!!

ㅋㅋㅋㅋㅋㅋ.....🤦🏻‍♀️
그... 당당하게 하는 거랑 별개로 내용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오랜만에 진단이랑 갱신이야~!!!! ヾ(๑ㆁᗜㆁ๑)ノ”

593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8:55:10

>>591 헉
후다닥
저요!

594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8:58:14

케이주 린주 어서와
>>592 5분수면 부러어...
뭐야 평범한 삼촌이잖아(?)

595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19:04:42

>>593 와아아아 좋아~!!! 린이하고는 처음 만나는 것이로군! 뭔가 선관 짤 수 있는 게 있으려나. 케이 왠지 한국 신 친구 한 명쯤은 있을 것 같아서 친구의 친구인 이도저도 아닌 선관이 떠오르긴 한데 거의 초면과 다름 없긴 하겠군.....() 여름방학이라 둘이 어떻게 만나는 게 좋을까 고민되는걸?

596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05:35

으악 모바일로 후다닥 쳤더니 자꾸 오타 생기잖아~!!!!! (๑·`▱´·๑)

미카주도 하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는 삼촌이엇다.... 자 이제 미카 수면썰 주세요 잠들 때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597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19:06: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린 주접 평범한 삼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분 수면 쩔자너 엄청난 능력이다.....

미카주 쫀저녁!

598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1:13

>>596 엄... 늦어도 10분안엔 잠들지 안을까?
그럼 케이주도 수면썰...?(지긋)

59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2:38

>>595 와아와아 야호~!!!!
오 역시 케이는 발 넓은 프로 직장인이구나 대단해.... 선관 나쁘지 않아!! 그런데 친구의 친구라면 자기 친구가 아니다보니까... 자주 만나는 관계가 아닌 한 높은 확률로 린 쪽에서는 듣고 금세 까먹어버릴 것 같은데() 그런 선관이라도 괜찮을까?👀

음~ 지난번에 케이가 티벳여우 표정 지을 수 있게 힘내본다고 했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뭔가 엉뚱하게 우당탕탕하는 상황에 휘말리는 건 어때?

600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7:55

>>598 고민과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지는 않는구나 장하다 장해...ᵒ̴̶̷̥́ ·̫ ᵒ̴̶̷̣̥̀  (스담스담)

601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9:04

>>599 ㅋㅋㅋㅋㅋㅋ 린이라면 왠지 그럴 것 같지! 케이는 그럼 친구의 친구인 도깨비 신이 이곳으로 입학해 왔다더라 하는 정도로 아는 걸루 할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벳여우 케이ㅋㅋㅋㅋㅋㅋ 엉뚱하게 우당탕탕한 상황 좋지. 뭔가 둘다 은행에 갔는데 갑자기 은행강도단이 들이닥친 상황이라거나(네?)(?)

602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19:19:43

케이 수면썰.....
케이는 야행성이니까 그래도 누워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있다가 잠들 것 같은 느낌! 낮잠은 금방 잠들 것 같지만~

603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0:28

윗층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벽에 곰팡이가 다 생기는 사태가 되어서..아마도 오늘은 중노동을 해야 할 것 같네요. 흑흑. 갱신만 하고 일단 다시 가볼게요.

604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3:58

헉.......... 캡 큰일이잖아....????? 힘내고 다녀와 ㄷㄷㄷㄷㄷ

605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6:46

에고... 캡틴 다녀와
>>602 (귀엽다)

606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8:14

>>605 (미카가 더 귀여운데)

607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29:19

갱................... 시인..................... 으아아아 캡틴 얼른 다녀와요!!!!

608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1:18

>>601 아아 학생회장 얼굴도 못 알아보는 신이 바로 이 아저씨다─.(치아키 미안...)
그럼 그 정도로 간단하게 가자구~ ㅋ ㅋ ㅋ 아 아니 은행강도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황당한 상황 맞네... 그런데 그거 스케일이 좀 큰데 우리 장르 괜찮을까? 살짝 비틀어서 은행 진상때문에 업무 지연돼서 1시간째 대기하느라 표정 썩는 케이라든지...는 어때?🤔

60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2:30

>>603 그거 진짜 짜증나고 고통스럽지....◠‿◠
캡틴 잘 다녀와야 해.....(손수건 흔들)

쥰주도 안녕~!!!!!

610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6:29

쥰주 어서와!!!!!!!!! 갱신에 너무 힘이 없어 보이는데???!!!

>>608 ㅋㅋㅋㅋ 우리 장르 파괴 안되지 안돼. 좋아!!! 왠지 린은 은행 업무 보다는 에어컨 쐬러 왔을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

611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7:35

쥰주 어서와

612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9:33

안녕하세요!!!XD

613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42:02

>>610 ...그러게? 그럼 ATM 쓰러 왔다가 더워서 에어컨 바람 쐬러 안까지 들어왔다고 해야겠어~😊
선레는 역시 안심과 신뢰의 다이스지!!!!

.dice 1 2. = 1
1.복실보들여우신님
2.안보들보들아저씨

614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19:47:15

사야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의_평소_표정은
무표정인데 아주 약간 입꼬리 올라가있는.

자캐의_감정이_드러나는_때는
그냥 평시에 생각보다 솔직하게 구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자캐는_내향적_or_외향적
인간과 동고동락한지 n천년.. 그정도의 내외향성은 이미 언제든 스위치할 수 있을 정도로 획득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야하는데.

615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19:47:25

복실복실한 케이가 선레구나!!! 앗 그럼 나 그동안 저녁 좀 먹고 올게~

616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48:44

오케이~ 린주 다녀와~~

사야카주 어서와!!!

617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3:43

사야카주 어서와요!! 사야카 진단 귀엽다! 맛있다!!

618 케이 - 린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6:38

여름 방학은 꽤나 길고 더웠다. 낮에는 집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잠을 자다가 저녁에 슬그머니 일어나 활동을 하는 야행성의 생활을 지속하던 케이는 오늘은 오후부터 일어나 외출 준비를 했다. 대부분의 것들을 신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은행 업무라는 것은 직접 해야하는 일이었기에. 그리고 은행은 4시 이후에는 영업을 하지 않지 않은가. 어쩔 수 없이 햇볕이 따갑게 내려쬐는 오후에 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은행에서 케이는 굉장히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다. 본래 은행 업무라는 것이 꽤나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은행은 꽤나 조그마한 곳이었고 그랬기에 창구가 두 곳 밖에 없었는데 한 창구를 진상 손님이 소리를 지르면서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하나의 창구로만 은행 업무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케이의 차례는 점점 밀려나기만 했다.

평소 인내심이 긴 케이였지만 왠지 모를 동질감이 은행 직원에게서 느껴지기도 하고, 자신도 더이상 더 기다리기 힘들어졌다. 결국 저 진상 손님과 자신이 시비가 되어 경찰을 부르게 되더라도 한 소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ㅡ여차하면 신력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ㅡ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이었다.

619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6:51

다들 안녕하세요. 가볍게 일상 구해봐야겠네요

620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6:53

사야카주 어서와
>>614 (진단 냠냠)(귀여움)

621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7:44

무표정인데 살짝 웃는 표정인거 귀엽잖아~~~ 전에 케이랑 같이 술마셨을(?) 때도 뭔가 사야카 대화 나누기 좋은 상대라고 느꼈는데 역시 내외향 스위치 온오프 가능한 경지에 이르른 것이로군!@!!

622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58:30

사야카와 일상 ;ㅁ; 너무 하고 싶은데 지금 내가 방금 일상을 시작해가지고...... 일단 텀 보고.........(눈물)

623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01:02

>>619 앗 저랑 돌릴래요? 마침 내일 휴무이기도 하고.. 미라전도 토요일로 미뤄졌고........... :3!

624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02:21

저는 좋아요.

원하시는 상황이나.. 있으실까요?

625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02:59

간단한 선관이라던가...

같은 반이니까요

626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16:13

>>625 선관부터 짤까요!? :D 같은 반이니까... 쥰이 사기를 쳤다거나? 아니면, 쥰인 척 하고 레이가 학교에 나타나면 사야카는 알아볼까요?:3

627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21:06

사기를 쳤을 때 알아봐도 굳이 그걸 들추지는 않을 것 같네요.
대충 어울려는 줄 것 같아요.

628 미유키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0:23:24

이토이가와 미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울린_상대는
자신이 지켜보던 마을의 마지막 샤먼이요. 유일하게 일족과 자신을 이어주던 다리 같은 역할이었는데
병으로 죽었고, 그에 미유키는 처음으로 매우매우 슬퍼하였답니다.

자캐의_무엇무엇은_자캐에게_이런의미이다
무엇무엇을 정하기가 어려워요. 🤔 음. 미유키에게 생이란 후회에요.
더 해주지 못한 것에 후회,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 그런 후회들이요.

자캐식으로_독촉해보자
지켜본지 벌써 -분이에요.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 건가요? 오늘 안에 끝날 수는 있나요?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안녕. 모두 좋은 밤이에요.

629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23:56

어서오세요 미유키주

630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29:52

>>627 사야카씨 멋진 사람.. :3 어울려주는 사람.... 사야카는 교실에서 어느 자리에 앉는 편인가요?

631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0:46

뒷자리인 편이죠. 아무래도 기본 키가 있다 보니까..

뒷자리 창가나 뒷자리 복도?

632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2:02

미유키주 어서와
>>628 진단에 짠내가...(주먹울음)
그와중에 독촉이 귀엽다

633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3:45

미유키주 어서와요!! 아니 미유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광광)

>>631 오오... 사야카는 창가쪽을 선호하는 거군요.. :3c(메모메모)

634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5:01

상관없어하지만 창가면 조금 더 좋아할것같아보이는?

635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8:09

>>634 오오.... 그럼 사야카 자리는 창가로 알고 있을게요! 사야카는 쥰에게 궁금해하는 점은 없을까요?:3

636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2:09

놀랍게도... 업씁니다.
사기를 쳤을 때 쌍둥인갑다... 싶어하는 건 있겠지만요(?)

637 미유키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6:13

울면 산타가 선물 안 줘요!

바쁘게 일상들이 돌아가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팝콘)

638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6:32

Picrewの「sitting avatar make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ETz0Y69Pk9 #Picrew #sitting_avatar_maker



이야아앗.....! 구몬 가져왔다!

639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6:46

>>636 앗 그러면 선관을 이 정도로 마무리 할까요?:3

640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8:21

미유키 진단이 짜......ㅠㅠㅠㅠ 후회라니. 분명 미유키 열심히 했을 것 같은데 ;ㅅ; 미유키 독촉하는 것 상냥하면서 무서워.... 얼른 해줘야할 것 같은 ㅋㅋㅋㅋㅋ....!!

641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49:24

이정도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무슨 상황이 좋을까요?

방학이다 보니까...

642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0:46

케이주 어서와요!!

>>641 으음... 방학이니까.......... 사야카는 보통 어디에서 노는 편인가요?

643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1:25

>>638 귀여워...(배방구)

644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4:01

사실 매일 집에 처박혀있는게 보통이지만 일상을 해. 나가! 라는 의미로 카페에 엎어져있을수도 있고.
강모래변에 앉아있다거나.
산자락 신사쯤에 있을지도요.

645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6:27

>>638 케이 귀여워예요!!!(야광봉)(오쪼쪼오쪼쪼)

>>644 앗 그러면 카페나 신사 쯤으로...!! 선레를 부탁합니다>:3!!

646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0:57:12

그럼 좀 기다려주세요.

647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05:35

>>646 천천히 주세요:3 왜냐면.. 제에가........

지금 회사 사이트와 씨름을 시작했거든요.. ^u^

648 사야카 - 쥰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1:06:15

사야카는 어째서 자신이 이런 신사 근처에까지 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귀찮음.. 귀찮음..."
물론 사야카의 신생에 상당히 놀라운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한번에 그 게으름을 떨쳐내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여름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사야카는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은행에서 현금을 뽑아야 했고.. 은행에 가는 길에... 신사와 연계한 카페메뉴가 있다고 해서... 이왕 나온 김에.. 먹자고 했던가.

"....줄이 길었으면 뻗었을 것."
들어와서 사야카는 테이블을 차지한 뒤 엎어졌습니다. 그 뭐냐.. 메뉴 시켜야하는데.. 귀찮다...

//그야말로 글러먹었군

649 린 - 케이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09:52

신도 자취를 하는 이상 금전관리는 알아서 해야 했다. 돈 쓸 일이 생겨 지갑을 뒤져 보던 그는 때마침 귀찮은 일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현금이 없네. 귀찮게. 필요하다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정 급한 게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인간 법으로 합법적인 돈을 쓰는 편이 더 낫기야 하니까……. 그는 겸허히 끔찍하도록 찜통 같은 공기를 무릅쓰고 밖으로 나서기로 했다.
물론 나가서 5분만에 후회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일 오전에 나올 걸 그랬다. 후회하면서도 꾸역꾸역 은행에 도착했을 때는, ATM이고 뭐고 그냥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도 절실했다. 원래 용건은 집어치우고 곧장 은행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그를 반겨주었다. 금방이라도 초주검이 될 것만 같았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그러던 것도 잠시, 기쁘게 냉기를 만끽하던 그의 귓가에 불쾌한 소음이 내다 꽂혔다. 평소라면 달리 신경쓰지 않았겠으나…… 가뜩이나 더워 죽겠는데 짜증나게!

"더운데 열 내면 아저씨만 손해야. 거 진정하고 앉아서 심호흡이라도 합시다. …안 그러면 내가 당신을 손해 보게 만들어 버릴 것 같으니까 조용히 해라"

다가가서 냅다 한 대 때리…지는 못하고, 그대로 그 진상을 번쩍 들어서 제 옆구리에 끼웠다. 마음 같아선 접어 버리고 싶지만 까딱 죽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참아야지. 다 큰 어른이 소형견처럼 깜찍하게 들려 버리니 수치스러워서인지, 아니면 은행원을 상대로는 끝없이 샘솟던 용기가 힘에 밀리자 온데간데 없어진 건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빽빽 소리 지르며 시끄럽던 양반이 순식간에 과묵해졌다. 그는 그대로 그 진상을 들고 한구석에 있는 대기용 의자로 향했다. 억지로 붙잡고 눌러 놓으면 얌전해지리라는 생각이었다.

"실례 좀 할게."

마침 남은 자리가 별로 없어서 부득이하게 기존 방문객의 옆자리에 앉혀 둬야 할 것 같다. 그는 먼저 앉아 있던 손님에게 조심스레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말투는 반말이었지만. 아무튼, 평소에 남의 눈치 보지 않는 그라고 해도 '소리 지르느라 땀 뻘뻘 흘려대는 시끄럽고 추잡한 아저씨'를 바로 옆에 앉히는 처사는 좀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650 미유키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0:39

>>638 꼬리도 있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아아 빗질 해주고 싶네요. 귀여워라..

>>640 열심히 하였다 해도, 그 과정 중에 후회가 없을 건 아니니까요. 호호.

651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1:34

저녁 뒷정리가 살짝 오래 걸려버렷서...(っ◞‸◟c)

진상은 린씨가 (케이의 옆에)치워 버렸으니 안심하라구!😉👍🏻(?)

652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7:43

>>638 귀여워........냠냠 와랄라...... ......😊

다들 다시 안녕~ 미유키주도 어서와~!!!!! ٩(๑′∀ ‵๑)۶

653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1:18:47

슬슬 일상 구해볼까
안내키면 넘겨도 ㅇㅋ~

654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5:39

>>648 어어.. 제가 이해가 잘 안되서 그러는데...!! 지금 신사인 건가요 카페인 건가요..!?(동공지진)

655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6:50

신사 근처 카페..입니다.

콜라보를 했다는 느낌?(카페라는 주어를 빼먹은 걸 이제서야 발견함)

656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8:03

>>653 저어가 이미 구해버렷.ㅣ... ;ㅁ;다들 어서오세요!!

>>655 아하 이해 완료했어요!

그럼 오늘은 둘인가요 하나인가요? .dice 1 100. = 28-홀이면 둘

657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28:20

오키... 쥰 혼자.....

658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21:34: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린주 나 씻고 돌아와서 답레 쓸게!!!!!

새 일상 돌아가눈구만~~

65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38:12

>>653 나... 이미 멀티... 우웃 다중 멀티를 감당하지 못하는 내 뇌용량에 화가 난다....(⸝⸝o̴̶̷᷄‸o̴̶̷̥᷅⸝⸝)

케이주 다녀와~ 뽀송뽀송하게 돌아오라구~ ヾ(๑ㆁᗜㆁ๑)ノ”

660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1:38:48

멀티는 힘든 무언가....

다들 잘 다녀오세요

661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1:38:54

케이주 다녀와
(귀여운 픽크루를 비벼보는 무자비한 행동)
https://picrew.me/ja/image_maker/1938503

662 쥰 - 사야카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6:19

Q. 여름 방학이라고 놀러 온 쌍둥이 동생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을 때 가장 어울리는 말은?
A. 비명

캐리어를 끌고 나타난 쌍둥이 동생의 다리 깁스. 그 때, 머랭쿠키를 굽겠다 생크림을 만들고 있던 쥰은 휘핑기를 그대로 든 채 굳어버렸다. 크림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 챈 레이가 "왜 그러고 있어!! 바닥 닦아야지!" 하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계속 굳어있었을 예정이었다. 구기부에 들어가서 활동하는데, 다리를 다쳤다며 별 거 아니라는 동생에게 무어라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는 제 동생을 부축하며 거실로 데려왔었다. 역시, 동생인 척 하고 한 번 그 운동 동아리를 뒤엎어야.... 따위를 생각하던 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리고 지금. 그는 혼자서 동생과 같이 먹을 음료를 테이크아웃 해야 했다.

밖으로 나온 쥰이 미간을 살짝 좁혔다. 더웠다. 매우. 띠링, 소리와 함께 쌍둥이 동생에게서 메일이 왔다. 고생한다 뭐 그런 말이겠지! 하며 기대한 그는 메일을 열고 잠깐 얼어붙었다.

「좋은 쌍둥이 형은 아픈 쌍둥이 동생을 위해 시럽을 세 번 추가한 아이스바닐라라떼를 사와줄 거라 믿어♪♪o(・x・o∪ ∪o・x・)o♪
오늘 저녁은 시소잎을 넣은 고기 춘권이 좋겠어(*´∀`)
형을 생각하는 마음 알아주기 바라+゚*。:゚+(人*´∀`)+゚:。*゚+.
-影」

"........ 죽일까."

집에 있는 게 환자가 아니라 웬수가 아닐까. 쥰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카페에 도착했을 무렵, 그는 테이블에 누워있는 사야카를 발견했다.

"어...?"

같은 반 학생을 여기서 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뭐어, 그는 올 해 처음 보는 학생들이 많긴 했다. 지금이야,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서도. 다가갈까, 어쩔까 따위를 고민하던 쥰이 슬그머니 사야카에게로 다가가서, 테이블에 손을 가볍게 통, 통 두드렸다.

"안녕, 키리나즈메씨."

빙긋 웃으며 쥰이 인사를 건넸다.

"덥지 않아? 방학인데 여기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 못했네. 여기 카페 자주 오는 편이야?"

날 한 번 정말 끝내주게 덥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663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6:59

케이주 다녀와요!!

>>661 (픽크루를 호록 한 입에 먹은 쥰주)

664 미유키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7:33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솜솜 픽크루“!! https://picrew.me/share?cd=VS6mlPWRuB #Picrew #솜솜_픽크루

분위기 따라 저도 숙제를 해왔어요.

>>661 고양이..... 귀여워...

665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47:56

>>661 super ultra ultimate mega awesome gorgeous kawaii...... ............

666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0:58

>>664 (쏘옥)

667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5:28

>>664 I love you Miyuki-san.........

나도 저거 해볼까 해서 들어가 봤는데....
흑발이나 푸르스름한 머리가 안 되길래 포기햇서... 으아악 웜톤아저씨는 있을 수 없어!!!!! (๑·`▱´·๑)

668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6:19

>>664 (미유키 픽크루도 호롭 먹어버리기)

어떡하며 좋죠 픽크루들이 너무 귀여워요 하나하나 박제하고 프린트해서 방 벽에 붙여둬야만... 제가 그 말 했던가요? 여러분 캐릭터들의 1호 팬이 쥰주라고..

669 사야카 - 쥰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1:56:47

자신에게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발소리 때문이었을까. 사야카는 일어나야 한다는 것처럼 늘어진 팔을 움찔거리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얼굴를 살짝 돌려서 다가온 이를 올려다봅니다. 같은 반의 쿠로.... 쥰이었나.

"덥다. 쿠로..."
와상? 이라고 중얼거리는 사야카는 성을 살짝 헷갈린 모양입니다. 사람 성을 크로와상이라는 빵으로 만들어놓고 뭐하는 짓이야.

"자주 안 옴.. 신사랑 콜라보를 한 음료 아니었으면 당장 집에 갔을 텐데."
느릿느릿 한 음절씩 끊어서 말하는 사야카는 아직도 엎어진 채입니다. 분명 시켜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직도 일어나기란 요원해보인다고요. 그나마 직원호출벨은 있어서 다행이지.

"앉으실?"
가볍게 물어보네요.

670 쥰 - 사야카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14:00

"음, 내 성이 흔한 편이긴 하지만 빵은 아니야... 키리나즈메씨."

쿠로와상이라니, 하고 덧붙이듯 중얼거린 쥰이 하하 소리내어 웃었다.

"신사와 콜라보한 음료? 아, 나도 그걸로 주문할까."

어차피 리퀘스트는 동생 것 하나 뿐이었으니, 자신의 몫은 그게 좋지 않을까. 쥰이 잠시간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그것도 잠까이었을 뿐, 앉을 것이냐는 물음에 대답 대신 냉큼 자리에 앉았다.

"뭐어, 나는 키리나즈메씨 덕분에 좋은 메뉴 추천을 받았네. 키리나즈메씨는 어떤 음료로 시켰어?"

메뉴판을 사야카 쪽으로 내민 쥰이 가볍게 물었다. 추천을 받는다면 제대로 받는 편이 좋지 않을까.

671 케이 - 린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22:25:47

자신이 일어나서 행동을 하기 전에 방금 들어온 것 같은 누군가ㅡ공교롭게도 신이었다ㅡ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대신 했다. 그리곤 그 진상을 옆구리쪽에 끼는 것을 보면서 다른 직원들 및 은행 업무를 보러온 이들과 같이 속이 시원해짐을 느꼈지만, 그가 그 진상을 데리고 자신의 옆으로 오는 것으로 인해 이내 티벳 여우 표정이 나올 뻔 했지만 참았다. 왜냐하면 그 신이 아는 얼굴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닙니다. 저도 일어나려고 했거든요.”

케이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훨칠한 덩치의 젊은 남학생 두 명이 선 채로 진상 손님을 내려다보자 진상 손님은 이내 쪽수에서도 밀리고 왠지 모를 위압감에도 밀리게 되었다. 엉겁결에 자리에 앉게 된 남자에게 케이가 물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다시 한 번 얘기 해 보시죠.”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는 똑똑히 다 들었다. 워낙 소리가 컸어야지. 그러니까 대출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요건이 되지 않아 돈을 빌려주지 않자 땡깡을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진상은 차마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크흠, 어른들이 하는 일에 애들이 신경쓰는 거 아니다!”하며 꼰대 발언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자연스럽게 나가려고 했다.

672 사야카 - 쥰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2:26:30

"빵은 아니었나.."
중얼거리고는 학생들을 기억해보려고 조금 애씁니다.

"그럼 쿠로인 걸로."
"쿠로...사와였나."
이번에는 색깔이 되어버렸으나. 그래도 제대로 된 것을 기억해낸 뒤에 쿠로라고 부르는 건 애칭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까? 사야카는 주문한다는 쥰을 잠깐 바라보다가 으.. 하는 소리를 냅니다. 분명 귀찮아서였을거야. 쥰의 질문에

"아직 안시킴..."
그렇지만 신사랑 콜라보한 음료는 시킨다는 건 확정이라고 한 다음에...

"디저트는 배불러."
"콜라보메뉴 디저트는 2인용이라서 혼자는무리"
단품 파블로바정도를 시키면 괜찮으려나 같은 생각은 하지만 메뉴판의 디저트들은 생각보다 커보이니까. 직원호출벨을 누르고는 음료를 시키려 합니다.

673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2:54

Picrewの「솜솜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p2YKmF7vvg #Picrew #솜솜_픽크루


평범한 붉은 여우로 분장해보았지만..... 이라는 느낌의 픽크루

674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3:54

>>673 (배방구)

675 케이주 (Y22FjirhAQ)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7:19

>>674 (당했다!)

676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9:53

룰라룰라룰라룰라. 행복하다..(죽은 눈)

내일은 연차인데 곰팡이 지우고 노동하게 생겼네요. 흑흑흑. 살려줘..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677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1:27

캡틴 어서와...(눈물)
>>675 (부르르르르르르르)

678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2:35

어서오세요 캡틴.

679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2:57

으흑흑흑. 윗집. 용서할 수 없다. (주륵)

아무튼 어떻게든 되겠지요! 어떻게든!

680 쥰 - 사야카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4:33

"어쩌면 쿠로미야일수도 있고 아니면 니노미야일수도 있고.... 니노사와일수도 있고? 아, 이런 성은 일본에 없나? 뭐, 쿠로로 불려도 상관은 없지만."

씩 웃으며 또 다른 사기를 자연스럽게 치던 쥰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씩 웃었다.

"그럼 같이 시키자. 디저트.. 는 나도 지금은 무리. 집에 가져갈 거라서."

테이크아웃은 좋은 것이다. 쥰이 픽 웃더니, 직원 호출벨을 누르는 사야카를 가만히 바라봤다.

"아이스바닐라라떼... 시럽 3펌프 한 것 하나하고 콜라보 음료 하나요. 둘 다 테이크아웃 할 거예요."

잠시, 집 거실에 앉아있을 쌍둥이를 떠올리던 쥰은 자신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는지 고민하다가 그 생각을 지워버렸다. 깁스한 애가 그렇게 대놓고 돌아다닐 일은 없을 것이다.

"이 곳에서 콜라보했다는 신사는 거긴가. 키즈나히메님의..... 아닌가?"

워낙 이 곳에 있는 신사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메뉴판을 들여다봤다.

681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5:53

캡틴 어서와요! 고생 많았어요..(안마 도다다다다)
윗집은 캡틴네 집에게 배상해라.. 배상해라.....(횃불(?

682 케이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9:30

헉.......... 캡틴 고생 많았어.

나는 먼저 자러 갈게! 린주는 답레 천천히 남겨줘~

683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0:11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684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0:31

케이주 잘자

685 쥰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3:19

케이주 잘자요!
저도 슬슬.. 자러 가겠읍니다.. 내일 만나요!!!

686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4:57

쥰주도 잘자

687 사야카 - 쥰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7:47

"나는 모르는 것을 알지도."
사기...라고 불리는 것을 치는 쥰을 잠깐 바라보기는 하지만 더 붙이는 말은 없습니다. 으음. 숨기고 싶어하는 그런 것을 알아차리는 타입인 것도 영향이 있었을까? 굳이 드러낼 일도 없는가.

"같이시키는거 좋음."
"나는 먹고갈건데..."
그럼 나오기 전까지 같은자리인가. 싶어하며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더운데 마시면서 걸어가고싶지는 않다. 같은 생각이었을까? 아니 사실 생각해보면 걸어가면서 마시는것도 나름 괜찮을텐데....

"저도 콜라보 음료로..."
주문을 하고는 콜라보 음료는 순차적으로 나온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 점원을 봅니다. 진동벨만 남아있네요.

"신사가 많은 편이라서 잘 모름"
근데 키즈나히메님의 신사라고하기엔 작아보여서 아닌듯? 하는 추측을 말합니다. 키즈나히메님의 신사라면 뭔가 얼음 얹어진 게 실이 엮인 모양이라던가 등불 모양이라던가 상상될 것 같지만. 콜라보음료의 얼음은 다른 모양이었다...

다만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감은 있을지도.

688 사야카주 (afQEtlsYmc)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8:05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689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3:01:33

쥰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690 린 - 케이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15:24

아저씨를 앉혀 놓은 그는 자리를 비켜준 손님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으음,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까 말까 하는 듯싶고. 내가 이런 신을 알았던가? 골똘히 생각하기엔 당장 눈앞에 신경써야 할 일이 있어서 일단은 미뤄두기로 했다. 그보다 이 진상 손님을 아저씨라고 부르니까 똑같이 아저씨라고 지칭되는 입장에서 좀 신경쓰인다. 난 절대 이런 아저씨는 되지 말아야지…….

앉혀 놓고 그 다음에 어쩔지는 생각 안 했는데, 옆에 있던 신이 때마침 딱 좋은 말을 대신해주었다. 짜증은 좀 냈다지만 내심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기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추임새를 넣었다. 아마 잘 모르는 사이일 텐데 은근히 죽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돌아온 것 말 돌리면서 도망치기다. 결국은 진상질이라 들어 봐도 별 영양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을 테지만, 그래도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말을 안 하면 사람이 열받잖아!

"어른이시니 인생 조언이라 치고 좀 가르쳐 주시죠? 아, 완전 궁금해서 다리에 힘이 풀리네?"

지금 눈앞에 있는 그 애가 본인보다 열 배는 족히 더 먹었을 텐데! 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킬킬거리다 급기야 진상에게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다! 벌떡 일어나서 도망가려는 손님의 다리를 붙들고 바닥에 앉아버린다. 제게 불편을 줬으니 응징하려는 생각은 아니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그는 원래부터 이런 식으로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괴상한 성격이라 그만……. 그리고는 힐끗힐끗 케이를 바라보면서 한 마디 거들어 달라며 눈짓으로 신호를 보낸다. 잘 알지도 못하는(비량의 입장에서는) 신에게 이심전심을 바라고 있으니 이 도깨비도 참 경우없다.

691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18:28

케이주랑 쥰주도 잘자~ 캡틴도 다시 안녕!
나도 위에서 물 새서 천장이랑 벽에 곰팡이 핀 적이 있었지.... 공감성 고통....(っ◞‸◟c)

692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3:23:46

(죽은 눈)

내일 아침부터 열심히..열심히..(현실도피)

693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2:19

Picrewの「솜솜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AdFS1eDwQ #Picrew #솜솜_픽크루

머리색이 미스지만 나는 양심을 버리기로 했다!!!! 뒷북 슬쩍...◠‿◠

>>6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기분 뭔지 알지.......(쓰담쓰담...)

694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2:39

>>693 아무렴 어떤가요! 일단 귀여우면 다 된 거예요! 귀엽다! 린아!!

695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4:44

>>693 (배방구)

696 요이카주 (Sk709KkMOk)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8:11

부활이라고 표현해야겠죠 ( •̀ ω •́ )✧
어느 정도의 부활이냐고 한다면, 그야말로 네버 엔딩 스토리입니다
물론 등허리를 뽑는 중노동에서 평상시 수준의 게으름으로 돌아온 정도이지만요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그리고⋯. 모두의 픽크루 념념

697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0:48

요이카주 어서와

698 요이카주 (Sk709KkMOk)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2:51

미카주 오랜만이어요-! ヾ(≧▽≦*)o
저는 곧 자러 가지만, 내일은 일상을 구해 볼 것이어요⋯.

699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3:46

>>695 (역으로 배방구)

요이카주 어서와~!!!!! 요이카주 등허리 뽑혓서....?(´°̥̥̥̥ω°̥̥̥̥`) 고생 많았어.... 쓰담쓰담.....

700 요이카주 (Sk709KkMOk)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6:30

>>699 린주도 오랜만이어요-! 글쎄 과연 어떨까요!
등허리를 뽑은 쪽의 사람이 사실 저일 수도 있답니다 ˋ( ° ▽、° ) (코어와르르무너짐)

701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3:47:24

>>699

702 린주 (7vZF8QT0B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1:14

>>701 움냠냠움쫩
음~ 하우 어도러블~~~~~~~

>>700 아 아니 어느쪽이든 뽑혀 버리면 큰일이잖아 꺄아악───!!!!!(척추 붙여주기...)

703 미카주 (9Khkwch8wM)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3:26

엌 자야겟다...다들 존밤 보내

704 이노리주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3:45

Picrewの「솜솜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8UiXq5e4hE #Picrew #솜솜_픽크루

(스텔스 등장)

705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4:02

>>696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조금은 자유로워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706 ◆RK2mb.OzoU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4:25

미카주는 안녕히 주무시고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와! 여긴 귀여운 이노리도 있어!! (찰칵찰칵)

707 하네주 (icDRf1mqEU)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5:44

갱신할게...... ☺️ 집안일 하다 눈 깜빡했더니 잠들어서 이 시간이네. 다들 좋은 밤이야. 🤗

708 미유키주 (wxcMW8lh9w)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7:15

하네주 어서 오아요. 헌데. 피곤한 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리고 스레에 귀여운 솜뭉치들이 가득하네요. 아아.. 다 껴안아주고 싶어라.

709 요이카주 (Sk709KkMOk)

2023-03-23 (거의 끝나감) 23:57:37

>>702 헤헤헤, 쓰담쓰담만으로도 충분한 척추 복원술이 되었답니다⋯. ♪(´▽`)
미카주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하네주도 오랜만이에요 (❤´艸`❤)
저도 슬슬 숙제하고 자러 가야겠네요.

381 일_년_중_자캐에게_가장_특별한_날은_언제인가
동짓날. 이때부터 낮이 다시 길어지니까, 나무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답니다

166 지금_이_순간_자캐는_뭘_하고_있을까
보통 아홉 시가 넘으면 잠들지만, 오늘따라 잠이 안 와서인가 창가에 나와 별을 세고 있네요. 저대로 창가에 기댄 채로 잠들지만 않으면 좋으련만⋯.

248 오랜만에_만난_친구에게_자캐가_가장_먼저_하는_말
“키가 좀 커졌나?” 사실은 요이카가 아주 미세하게 쪼그라들어서 그렇게 느낀답니다

키구치 요이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1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00:12

>>707 어서 오세요! 하네주!!

>>708 미유키주도 안녕하세요!!

>>709 동짓날이라. 철저하게 나무로서의 관점으로서 특별한 날이 되는군요. 확실히 낮이 다시 길어져야 나무들은 성장의 기회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확실히 빨리 자는군요. 아홉시라. 이 또한 신으로서의 특성인가. ㅋㅋㅋㅋㅋ 으앗! 미세하게 쪼그라들다니! 별로 티도 안날 것 같은데 그건!!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요이카주!

711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08:39

Picrewの「솜솜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Aku0HKx3Sc #Picrew #솜솜_픽크루

귀여운 솜인형이 돼버린 픽크루라니 너무 귀엽잖아............ 다들 하나씩 소장하고 싶어. 🥹 그리고 왠지 기분으로....... 렌즈 뺀 하네! ☺️ 사실 완전 보라색 보다는 청보라~분홍의 그라데이션이지만 구현 어려우니까....... 😊

미유키주 요이카주 캡틴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자러간 참치들은 늦었지만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요이카주도 조심히 들어가고 모두들 푹 쉬자. 😴

>>709 해가 다시 길어서 중요한 날이라니 너무 귀엽고 요이카스런 이유라 사랑스러워..... ☺️ 별 세는 요이카를 위해 대기질을 신경쓰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지만 별개로 별 안 보이는 날은 어떨까 궁금하네! 😉 미세하게 쪼그라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영양제..........! 🥲

71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10:20

>>711 그리고 저는 이렇게 또 하나의 귀여운 솜인형을 봤으니 만족이에요! 다들 귀엽다! 하네도 귀엽다!

713 이노리주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11:50

자러가는 사람들 모두 잘 자라구~ >:3 솜인형들 너무 귀여워... 안아주고 싶어...........😘😘

714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15:33

도안을 만들어서 인형제작을 진행해야만......... 🤔 그리고 오타쿠예절을 지키기 위해 전국맛집투어를 떠나야먄. 🤗

715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00:18:45

다들 안녀어엍....

716 사야카주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00:20:41

자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자아겠ㄴ요..

717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00:20:43

이상한 꿈 꿧어요.. 칭라키랑 흐네가 잘자어....잘나여날나잘자여@@

71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21:06

이렇게 된 이상 내옆신 스레는 제가 세웠으니까 그 권리를 주장해서 모든 인형을 제가 부여받아야..(안돼)

아무튼 쥰주는 다시 어서 오세요!

719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00:22:10

히히히 야식 먹었다!!! >:3
미유키주도 안녕~ 이노리주랑 하네주도 안녕안녕이야~!!!!

>>704 이노링이다
깜찍허네~
누가 토리누시 아니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되어 한껏 깜찍하게 등장했구나
어이구 우리 마을에 이노링이? 어툼의 오타쿠들 구마시키러 왔누?

(내가 바로 어쌔신 짤)

>>709 앗 내 쓰담쓰담은 대단한 거구나...!!!(?)
요이카주 잘자~ 자는동안 숙면하고 기분 좋게 일어나자구!!
요이카는 역시 식물... 나무 그 자체구나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사회적인 의미보다는 식물의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게 늘 새로워 ( •̀∀•́ )✧ 아 아니 근데 왜 줄어드는 거야 어서 식물영양제 투여해───!!!!!!

>>711 오...오마이갓..... 이 아기천사토끼다람쥐는 뭐지???? 넘넘 귀엽고 렌즈 뺀 버전 귀해서 뽀뽀 53421번 하기...😘

720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23:48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니까. 요이카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이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하짓날 역시 요이카가 좋아하는 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그리고 별 세며 요이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왜인지 조금 쓸쓸하게 다가오네요. 미세하게 쪼그라든 건, 역시 베어진 나무이기 때문일까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숙제였네요. 응.

잘 자아요. 모쪼록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711 귀여워라.. 지금도 좋지만, 웃고 있는 얼굴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721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00:24:18

사야카주도 잘자~!!!!!
아 아니 쥰주ㅋㅋㅋㅋㅜㅜㅜㅜㅜㅡ.... 얼른 자러 가자 얼른 눕고 코오 해!!! (`・ω・́)

722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24:19

사야카주 잘 자아요. 좋은 꿈 꾸길 바라요.
쥰주는.... 쥰주. 자자 다시 누워요. 푹 자야지요!

723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29:21

>>717 (토닥토닥)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724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29:46

>>708 괜찮다는 말을 깜빡했다. 🥹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멀쩡해! 🤗 생활 패턴이 걱정될 뿐...........

쥰주 안녕이고, 사야카주는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쥰주도 다시 자러간다면 푹 쉬고! 😴

>>718 반칙이다................... 🥹 나도 인형...... 먼발치에서 공장에서 제작되는 모습이라도 바라봐야겠다.............. 🥲

>>719 렌즈 뺀 버전은 처음 만들었지. ☺️ 일상 속에서 렌즈 뺀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일이 생기면 만들어볼까—했었는데 내 맘대로 해버리기. 🤔 돗가비신님 솜인형도 엄청 귀여우니 모셔가겠습니다. 🤗

725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31:33

>>724 멀쩡하다니 다행이지만, 생활패턴..... 😶
한 번 꼬이면 정상으로 돌리기 힘들어요. 건강을 위해서 조금은 신경 써보아요. 우리 모두다.

726 이노리주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31:45

쥰주 다시 자야지~ 이대로면 안 된다~!! >:0

>>719 뭐 먹었어!! 쩝쩝박사 의리 어디갔어!!!!!

으아악악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무슨 주접이야!!!!!!!!!(기절함)

727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33:57

>>720 하네가 웃기.......... 그래도 이제 슬슬 조금 더 유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다. 🤔 나도 하네가 방긋방긋 잘 웃게 되길 기다리니까—! ☺️

일상을........ 이런 시간에 구하면 구해지려나. 🫠

728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39:31

>>727 그렇지만, 일상에서 조금 더 자주 웃어주길 바라니까요. 응. 빠른 시일에 그런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일상이라면... 제가 손이 비긴 하지만. 텀이 많이 길고, 몇 번 핑퐁 못하고 침몰할 거 같아서.
기다려보다, 다른 분이 없다면 그때 찔러보아도 될까요?

729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45:10

>>725 미유키주도 건강 잘 챙기자. 나도 건강 잘 신경쓰고 있으니까 걱정 덜고. ☺️ >>728 나랑 같이 기대하고 있자! 🤗 하네가 화이팅한대. (?) 일상은 나도 이런 늦은 시간에 구하는 거라 텀이랑 핑퐁 횟수가......... 구해지면 양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 아무쪼록 미유키주가 편한대로 해줘. 😊

730 이노리주 (U2lbg3/6.U)

2023-03-24 (불탄다..!) 00:45:38

일상...이제 막 침대에 들어서서 팝콘밖에 못 뜯는다.......;-;

731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00:46:34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진단으로 가끔 말한 적 있는데 이 아저씨의 어린시절은 꽤 스펙타클... 과격... 못됨... 성격 나쁜 야생 우끼끼원숭이였어서...
꾸중 들으면 1도 와닿지 않는 표정. dog꼬운 얼굴(짤). 몹시 말대답함. 버릇 잘못 든 어린이처럼 굴기. 욕 날림. 반항함. 떼씀. 열받는다고 물건 부수기. 나무라는 사람한테 덤빔.

뭐 이랬지 않을까🤔 물론 그 시절 비량씨를 나무랄 만한 누군가였다면 분명 고위신이었을 테니까 결국엔 반항 못하고 다 혼났겠지만. 다 끝나고 터덜터덜 구석에 들어가서 삐져 있었을걸...

151 설정_상_자캐의_이름을_지어준_사람은_누구인가
본인이 지은 이름이야~ 한동안 이름 없이 지내다가 생활하기에 번거로워서 열심히 한자 찾아서 지었어.

여기에서 여담!
공부하기 싫어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어렸을 적에는 그냥 글자를 모르고 살았었는데, 결국 이름 지으려다 보니까 울면서 공부하게 됐대... 공부하기 싫은 마음도 없어보이는 이름을 지을 수는 없다는 '가오'에 진 것이다─.

99 자캐에게_이능력이_생긴다면_어떤_능력
어...~ 이미 신이라서 초능력이라고 할 만한 게 많은데?이것저것 잡다하게 다 잘하는 신격이기도 하고... 딱히 생각나는 게 없으니까 패스!

남궁 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늘 숙제 미리 제출합니다~

73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48:41

잠깐 유튜브를 보고 오니 제 시간이...(흐릿)

아무튼 일상은... 내일은 연차를 내긴 했지만 뭔가 지금 새로 돌리기에는 조금 애매한 것 같기에..(시선회피) 그런고로 일단 저는 다음 기회에!

>>731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저런 표정을 짓는다구요?! 도와줘요! 고위신님!! (안돼) 그리고 스스로가 지은 이름이라. 역시 린은..(엄지척) 아무튼 이름을 짓기 위해서 공부...ㅋㅋㅋㅋㅋ 뭐, 뭔가 너무 귀여운 이유잖아요! 그거!!
사실 신이니까 이것저것 다 가능하긴 하지요! 신이니까요!

733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00:54:02

>>724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다가 그림으로 보게 되니까 기쁨... 행복함... 영광... 아무튼 벅차올라🥹
일상에서 렌즈 뺀 모습 언젠가는 나오길 바라면서 존버할래~ 네네 아저씨는 무료나눔이니까 언제든지 가져가시죠~!!!! ( ◜◡‾)◜◡‾)◜◡‾)◜◡‾)◜◡‾)₎⁾⁾

>>726 소세지빵 먹었어!!!!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텔스로 등장했다고 하지만 도무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귀여움이었다... 뭐 그런거지😉


나는 하네주랑 마츠리 일상 돌리기도 했고~ 멀티중이라서 패스!

73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0:56:38

이렇게 된 이상.. 일상! 내일 꼭 구한다!!
마지막 여름을 불태워서 여름이었다! 를 해버린다! (실패)

735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0:58:53

>>730 괜찮아. ☺️ 이런 시간이니 염두에 뒀기도 하고 상판보다는 당연히 현생이 우선이지. 🤗

>>731 야생 우끼끼 원숭이......... 귀엽게 생각하면 안 되는데 단어표현이 귀여워서 고위신님 옆에서 귀여우니 봐줍시다! ☺️ 했다가 연좌제로 같이 혼날 것 같아. 삐지면 어떻게 풀렸으려나. 옥춘...........? 🤗 공부하게 된 계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심지어 그때는 한자였겠구나. 천재 돗가비신님이다! 👍

>>732 응, 늦은 시간이니까. ☺️ 내일 연차라니 부럽다.........! 🥹 푹 쉴 수 있으면 좋겠네. 맛있는 것 먹고. 😋

736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0:59:39

>>729 늦는 건 저도 그렇고. 모두들 그렇다고 하니까. 찔러볼게요.

737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00:48

>>731 린 성격을 생각하면, 그러지 않았을까 싶긴 했는데. 짤 표정 아 ㅋㅋㅋㅋㅋ
지금은 나이 먹고 많이 점잖아진 편이군요...

73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1:03:28

쉬면 좋겠지만... 지금 집의 벽 상태가 조금 일을 해야하는 상태라서..크흑흑..으흑흑흑..(털썩)

괜찮아요. 빨리 일 마치고 쉬면 되지 뭐..(주륵)

739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03:29

>>733 하네 시트와 같은 픽크루로는 이미 시트를 준비할 때부터 만들어뒀지만...... ☺️ 나도 존버중이야. 하네야............ 렌즈 다 썼는데 깜빡하고 안 사둘 일 없니..... 😉 무료나눔이라니 2838382728289919849개 챙겨야겠다—! 그리고 일상은 아무래도 그렇지. 마츠리 일상 바로 어제까지 돌렸으니까. 😊

740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07:29

>>736 찔러주어서 고마워! ☺️ 여름의 마지막이니 여름방학 중에 만나게 될텐데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 하네는 보충수업과 아르바이트가 있으니 학교도 시내도 출몰 가능이야. 🤗

741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09:08

>>738 앗..... 🥲 후다닥 해결되고 푹 쉬길 바래. 노동의 값으로 맛있는 것 먹자.

아, 그리고 캡틴에게 질문이 하나 있어. 여름 일상도 월요일까지 끝내야하는 거지? 🤔

74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1:09:53

>>741 이벤트 일상이 아니라 일반 일상이니까 이 부분은 너무 길게 끌지 않는 선에서는 자율로 둘게요. 물론 그렇다고 막 2주후에도 계속 돌리고 있고 그런 것은 조금 곤란해요!

743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16:14

>>742 답변 고마워! 😊 속도를 어떻게 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어. 그렇다고 느긋하게 가을이 가든 말든 여름 일상 하겠단 건 아니니 잘 돌려볼게. 👍

744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16:39

>>740 하네와는 첫 만남이니. 어떤 첫 만남이 좋을지 고민이네요.
지금의 생각으로는 여름 방학이니, 보충수업 쪽으로 눈이 가긴 하는데. 아 음. 🤔

>>742 주의할게요.

745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01:21:47

그럼 일단 저는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46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22:47

>>744 맞아, 첫 만남이야! ☺️ 미유키는 3학년이고 하네는 2학년이라 보충 수업도 같은 교실에서는 못 들을 것 같기는 한데......... 보충수업 끝나고 하교길인데, 여름 장맛비가 쏟아졌다던지? 🤔 여름 하면 바다도 휴가도 생각나지만 장마의 계절이니까. 😊

747 하네주 (.3unOBJiG2)

2023-03-24 (불탄다..!) 01:27:16

캡틴 안녕,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748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28:07

캡틴 잘 자아요.

>>746 아. 그거 마음에 들어요. 장맛비 때문에 우산이 없어 발이 묶이게 된 상황이라던가.
같이 한 우산 쓰고 간다던가. 그런... 응. 그 상황으로 해요.

749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01:29:12

>>734 걱정하지마 캡... 실패한 캡틴을 위해 내가 이 여름에 불을 질러줄게(?)

>>735 ㅋㅋㅋㅋㅋㅋ귀엽다고 넘어가버리면 큰일나~!!! 삐지면 마음같아선 또 못된 짓...으로 풀고 싶었는데 그러면 또 혼날까봐 땅바닥만 때리면서 씩씩거렸대~ 그러다가 배고파져서 맛있는 거 먹으면 기분 좋아져서 까먹음() 대충 이런 일이 반복된 결과 기본적인 참을성은 생겼답니다 따란~🤗

>>737 지금도 이?게? 과연 어른?인가 싶지만 옛날에 비하면 사람 되셨지~ 암튼 그러니까 미유키님은 흑역사 같은 게 없으신지(썰 삥뜯기)

>>739 우와아악 그거 엄청 기대되는 말이잖아~!!!! 안경이라면 앗 실수로 안경이 벗겨졌다~ 같은 상황이라도 연출 가능한데 렌즈는...🥲 이렇게 된 이상 하네가 스스로 밝히는 상황에 주식 올인하겠습니다🧐


캡틴 잘자~ 일상 구경하고 싶은데 나도 이제 자러 가봐야겠네...( •́ .̫ •̀ )다들 좋은 새벽 보내라구~!!!!

750 하네주 (7LvYs2Kk9c)

2023-03-24 (불탄다..!) 01:33:18

>>748 하네는 우산이 없을 것 같은데 미유키는 과연 보부상이려나! 🤔 선레는 역시 다이스가 편할까? ☺️

751 하네주 (0yzT5UOzUY)

2023-03-24 (불탄다..!) 01:36:34

>>749 못된짓의 무한굴레에 빠질 뻔 했던 어린 시절이 이렇게 귀여운데 넘어갈 수 없다니........ 🥹 다행히 모로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고 얼렁뚱땅 참을성까지 생기고 다행인데 안쓰럽고 그렇다...... 혼자 난 신들은 보호자가 마땅히 없었겠거니 싶으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은 그런 클리셰 많지—! 하네가 스스로 밝히기........ 그쪽이 더 기대되기는 해. ☺️ 그리고 린주도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752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1:39:04

>>750 그래도 신이고, 비가 오려 하면 무릎이 쑤신다는 식으로 챙겼을 거예요. 선레는 응. 다이스로 하지요.

린주 잘 자아요. 좋은 꿈 꿔요.

753 하네주 (8oYQRvBCNs)

2023-03-24 (불탄다..!) 01:41:09

>>752 무릎이 쑤신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 그럼 다이스 굴려볼게.

.dice 1 100. = 86
짝수: 큐티아기올빼미미유키주 / 홀수: 하네주

754 미유키 - 하네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2:26:48

날씨를 관장하는 신은 아니었지만, 날개가 무겁고 뻐근하다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오늘은 비가 내릴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늘 적중하고는 했었으니 미유키는 제 키처럼 큰 검은 우산을 챙겨 보충수업에 나섰을까. 보충수업을 받는 동안, 창밖의 산 위에 모여있던 잿빛 구름은 점점 짙어지며 몰려오고, 보충이 끝날 때면 하늘을 덮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검은 비구름이 몰려오기 무섭게 빗방울 하나가 창문에 부딪치면, 이내 굵은 빗방울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타닥, 탁, 떨어지는 빗소리가 요란한 것이 금방 그칠 비는 아닌 듯하고. 일기 예보를 듣고 우산을 챙겨 왔거나, 우산을 같이 빌려 쓸 이가 있는 이들, 혹은 근래에 계속 내리던 비에 대비하던 아이들은 다 각자의 우산을 펴고 떠나는 것인데. 미유키 역시 그들 처럼 우산을 펴며 떠나려고 할때, 지붕 아래 비를 피하고 있을 너를 본다. 네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은 것이니, 미유키는 너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어떻게, 누가 데리러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가 그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할 텐데. 이대로 모르는 척 갈 수도 없고. 이것이 괜한 오지랖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널 그대로 빗속에 남겨두고 가는 것보다는 덜 후회하게 될 것이니. 미유키는 너에게 조심스런 걸음으로 다가가며, 제 멀대 같은 키와 인상에 놀라지 않을까. 부드럽게 웃어 보이면서 말을 걸어온다.

"안녕, 혹시... 누가 데리러 온다던가 하는 게 아니면. 우산같이 쓰지 않을래요?"

가는 길이 같을지 모르겠지만.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있어요. 이어 말하는 미유키의 목소리는 한껏 조심스러움을 담고 있다.

755 미유키주 (wst1yJZEpg)

2023-03-24 (불탄다..!) 02:28:58

우우. 저는 큐티하지도, 아기도 아니에요.... 선레가 느린 곰손이에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만약 답레 올리신 후 제가 이어온다는 반응이 없으면 기절잠 했구나 생각하고 주무셔도 좋아요.

756 하네주 (tYfml/maOo)

2023-03-24 (불탄다..!) 03:03:51

그래도 답레는 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런 시간이잖아.... 이미 짐들었을 수도 있지만 난 이만 들어가볼게. 🥲 늦어도 저녁까지는 답레 가져올테니, 우선은 잘 자자.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

757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08:06:12

더 늦게일어났어도 됐겠지만.. 푹 잤으니!! 갱신해요!

758 케이 - 린 (2NABRrB1Ew)

2023-03-24 (불탄다..!) 08:25:26

케이는 굳이 진상이 도망가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방금 들어온 이 신은 피해를 입은 것도 없으면서 바닥에 앉아서 진상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그를 괴롭히고 있다. 진상은 차마 어떻게 하지도 못한 채 이거 놓으라며 무슨 상관이냐며 도망가려고 하지만 영 도망가기는 그른 모양이다. 자신을 향해 도와달라는 듯 눈짓을 보내는 린의 모습에 케이는 조금 현타가 오는 기분이다. 예의 티벳여우 표정을 지으며 린을 보았다가 이내 진상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요. 한 번 얘기해 보시죠. 혹시 모르잖아요? 애들이 무슨 도움이라도 될지.”

전혀 도와줄 마음도 없으면서 그런다. 진상도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꼰대짓을 하려다가 어차피 린이 잡고 있는 다리 때문에 도망도 칠 수 없는 상황이니 결국엔 속사정이 나왔다. 대출을 해달라며 소리치며 땡깡부리는 모습만 봤고 왜 돈이 필요한지는 몰랐는데....... 대충 횡설수설하며 흥분해 있는 진상의 말을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오늘 갑자기 딸이 납치당했다는 전화를 받고 납치범이 시키는 대로 휴대폰에도 이것저것 설치하고 돈을 보내라고 해서 급하게 대출을 하러 왔지만 대출 승인이 나지 않아 난동을 부렸던 것이었다. 진상의 말은 “내가 돈을 못보내서 내 딸이 죽으면 니들들이 다 책임 질거야?!”라는 말로 끝났다.

케이는 잠자코 그 말을 듣다가 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보이스피싱 같습니다만.........”

대출이 안 나오길 잘 된 것일지도 모른다. 엄한 돈 잃을 뻔 했으니.

759 케이주 (2NABRrB1Ew)

2023-03-24 (불탄다..!) 08:25:37

쫀아~

76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2:04:59

작업..작업..끝났나..작업..(털썩) 손이 너무 아파요.. 오늘은 연차. 고로 갱신할게요!

761 미카주 (gCbVT1GNM.)

2023-03-24 (불탄다..!) 14:02:30

갱신~다들 힘찬 금요일 보내길
(틈새 일상 구하기)

76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4:16:52

안녕하세요! 미카주! 와! 이 시간에 보는 것은 되게 오랜만인 것이에요!! 일상은...일단 저는 지금은 보류할게요!

76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14:42:32

캡틴 방가
작업하느라 수고햇어...

76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4:43:39

감사해요. 흑흑. 팔이..많이 아파요..(주륵) 일단 좀 팔을 쉬게 해야..

765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14:48:27

(?)

766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4:51:34

으아악! 귀여운 미카다!! (쓰담쓰담)

767 하네 - 미유키 (3XpbtdXRdw)

2023-03-24 (불탄다..!) 15:36:28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방학 중이지만 보충수업을 듣기 위해서 학교에 나왔어요. 늘 모두가 앉아있었을 교실에 드문드문 학생들이 앉아있고, 학기 중보다는 수업이 일찍 끝납니다. 그래도 이제 슬슬 방학이 끝나가니까 보충수업도 마무리 되갑니다. 그래서 내심 기분이 들떴는 지도 몰라요. 분명 미리 우산을 챙겨서 문 앞에 걸어두었는데, 나오는 길에 우산 챙기는 걸 깜빡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서 창 밖을 봤을 때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신발까지 다시 갈아신고서야 알았어요. 우산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요.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니까 쉽게 그칠 듯해 보이지도 않고, 이 비를 맞고서 집까지 뛰어가는 것도 무모해 보여요. 제 잘못 때문인데, 누군가에게 연락하여 우산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고 번거롭게 만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휴대폰을 꺼내서 바라보다, 화면을 켜지도 않고 다시 가방 속에 집어넣었어요.

“...누구세요?”

그래도 2학년이 되고 한 학기가 지났어요. 이제 같은 반 학생을 못 알아보지는 않습니다. 같은 반은 아니예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깜빡 올려다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선뜻 우산을 같이 쓰자는 호의를 베푸는 걸 봐서는 분명 좋은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집까지 바래다준다는 제안은 고맙지만, 저 때문에 괜히 하교길이 빙 돌아가며 길어질까봐 신경이 쓰이고 말아요. 정작 그런 말은 속에만 담아두고, 낯을 가려서 표정이 잔뜩 굳어버렸습니다. ‘필요 없습니다. 신경 끄고 가세요.’ 먼저 생각난 말이었어요. 하지만 조심스레 다가와서 상냥히 웃어주는 사람에게 이러고 싶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 어딘가를 잠깐 쳐다보았다가, 다시 올려다 바라보면서 입을 열어요.

“...집 멉니다. 신경 끄고 가세요.”

...바뀐 건 한 문장 뿐인데다 그 말마저 거짓말이긴 하지만......... 필요 없다는 말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짓말이기는 해도 멀다는 집까지, 이런 빗길에 데려다주는 건 아무리 친절한 사람이래도 힘들테니까요.

768 하네주 (3XpbtdXRdw)

2023-03-24 (불탄다..!) 15:37:28

월루 갱신이라 답레만 올리고 다시 가볼게. 🤗 다들 금요일 잘 보내. 점심 맛있게 먹었길 바라고. 😋

769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15:41:50

하네주 다녀와 퇴근까지 팟팅

77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7:04:00

힘들다아...(털썩) 흑흑흑. 그래도 이제야 겨우 정리가 어떻게 된 것 같네요.. 좀 쉬어야겠어요. 진짜로.

771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17:16:26

수고햇어...(꾹꾹이)
연차써놓고 고생이라니 흑흑

77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7:30:23

원래는 아무 것도 안하는 하루를 보내려고 했지만 벽 상태가..(흐릿) 그래도 곰팡이 생긴 거 어떻게든 다 없앴으니 이제 괜찮아요..(주르륵)

...주말은 도배해야하나..(시선회피)

773 카즈에주 (eCVsldLs4w)

2023-03-24 (불탄다..!) 18:37:00

326 자캐는_원하지_않는_이별을_겪은_적이_있는가
인간이던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한번 입니다!

38 자캐는_슬픈_영화를_보고_운다_vs_절대_안_운다
나이가 들면...눈물샘이 조절이 안되어요...

141 자캐가_살아오면서_포기해야만_했던_것은
비밀이애오!!!
사랑은 알지만, 나는 칼보다는 인형을 가지고 싶었어
토다 카즈에,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갱신이애오!

77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8:40:21

어서 오세요! 카즈에주!!

사실 이전에도 살짝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던 것지만 시트 상에서는 일단 서로서로 합쳐져서 새로운 객체가 된 것처럼 묘사되었기에.. 별 말은 안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말을 하지만 인간으로 살았던 그 객체가 그대로 신이 되었다..이런 것은 불가능해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릴게요. 그런 경우에는 지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가 천의 기운을 품게 된 것이기 때문에 고위신이 된답니다.

정말 혹시나 해서 이야기하는 무언가!

775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49:22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가만히 생각함)(그렇다면....)

"나, 나는 쥰이 아니라 레이인데여......"
라고 울먹울먹 거짓말을 합니다. 부모님도 두 사람을 헷갈려하기 때문에 결국 꾸중을 레이가 듣습니다:) 물론, 레이 역시 자신이 쥰이라고 숙이기 때문에 서로 사과는 하지 않는 쌍둥이:3


25 자캐는_고민을_말하는_편_들어주는_편
들어주는 편... 에 가까울 거 같아요. 애초에 얘가 고민을 말한다? 지나가듯이 가볍게 말하는 거 말고 생각이 안납니다..(흐릿)

94 자캐는_친구가_얼마나_있는가
현재로써는 많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이름을 다 다르게 말하는 중이니.. ':3

쿠로사와 쥰,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도착해서 갱신해요! 집이 최고네요!! 박물관이 많이 좋아져서 예상 외로 오래 있었어요 ':3

776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49:50

캡틴 고생 많았어요!

777 카즈에주 (eCVsldLs4w)

2023-03-24 (불탄다..!) 18:53:04

>>774 개개별로 전의 기억을 가지고는 있는 정도랍니다! 지금까지 표현이 애매했었네요!!!
망령이 모여서 가공의 인물로서 신이 된건 확실합니다!

778 카즈에주 (eCVsldLs4w)

2023-03-24 (불탄다..!) 18:55:03

쥰주 어서오세요!

779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8:56:24

>>775 어서 오세요! 쥰주!! 으아닛! 또 저기서 또 또 저 거짓말이!! (동공지진) 그 와중에 이름을 다 다르게..ㅋㅋㅋㅋ 으아닛.. 왜 그러는거야! 대체! ㅋㅋㅋㅋㅋ 이렇게 쌍둥이 장난을 치다니!!

아무튼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식사 맛잇게 하세요!

780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57:14

Picrewの「솜솜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rUL7jl5hb8 #Picrew #솜솜_픽크루

뒤늦게 올리는 쥰의 솜솜픽크루XD 너구리 솜솜이라고 우겨... 봅니다!!!

781 카즈에주 (eCVsldLs4w)

2023-03-24 (불탄다..!) 18:57:57

>>780 이것은 귀여운...

782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8:58:01

다녀오세요 캡틴!!

>>779 거짓말을 빼면 시체가 되어가고 있어요!(???)

78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19:02:40

카즈에주 쥰주 어서와 캡틴은 맛저해
>>773 아아...할머니...(?)
>>775 쌍둥이의 거짓말은 어릴때도 여전했구나()
>>780 (귀여움)

784 사야카주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19:13:22

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785 미카주 (mYDCfX76Io)

2023-03-24 (불탄다..!) 19:20:18

사야카주도 어서와

786 사야카주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19:22:02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저녁 뭐먹지.. 고민이군요

787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19:23:13

>>783 그렇지여!>:3 이것은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저는 그럼 저녁약속을 다녀오겠음니다!

788 사야카주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19:26:34

다녀오세요 쥰주.

789 미카주 (mYDCfX76Io)

2023-03-24 (불탄다..!) 19:30:23

쥰주 다녀와

79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9:41:58

귀여운 쥰 픽크루는 제가 냠냠 하겠어요! 념념념!

그리고 다시 갱신이에요!! 좀 쉬었다가 9시쯤에 일상을 구해보는 것으로!

791 미카주 (mYDCfX76Io)

2023-03-24 (불탄다..!) 19:46:35

캡틴 어서와

79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9:52:00

미카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793 사야카주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19:55:44

다들 안녕하세요.

79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19:56:28

사야카주도 안녕하세요!

795 린 - 케이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20:48:21

상대방이 뭐라 형언하기 힘든 공허한 표정을 하면서도 한 마디 거들어주자 그는 잘한다며 신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씨 괴롭히기라고 해봤자 가벼운 장난밖에 안 되니 몇 분만 이러고 있다 풀어줄 생각이었지만. 그런데 억지로 붙들어 놓고 듣게 된 이야기가 어째…….

"와, 나 이런 사기 당하는 사람 직접 보는 건 처음이야."

그는 속삭이는 말에 목소리 낮추고 마주 중얼였다. 어라, 이건 정말 예상 밖의 일이다. 기껏해야 자기 성질 못 이기고 쓸데없이 난동 부리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기 당할 뻔한 상황인 거잖아! 일반 진상에서 사기 피해자가 된 이 사람 입장에서는 웬 십대들에게 붙잡히고 괴롭힘 당해서 오히려 다행인지도 모른다 …아니, 정말 다행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얼마 달라고 하던데? 아니 그런데 아저씨 의리가 없네. 납치범들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는 말은 안 했어? 겨우 나한테 붙잡힌 일 때문에 그걸 말하면 어떡해! 여기까지 미행이라도 붙었으면 어쩌려고!"

상식인이라면 그대로 은행 직원들에게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를 도와줘야 할 텐데 그는 왜인지 돕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혼이 빠지도록 짤짤 흔들어대는 게, 어쩐지 무척이나 즐거워 보이는 것도 같고……. 역시나 삐뚤어진 성격 어디 가는 것 아니다. 하지만 뭐, 한동안 이 동네에서 지낼 처지인데 이웃을 돕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사실은 가련했던 아저씨를 실컷 괴롭혔다 싶은 뒤에야 그가 고개 슬쩍 빼서 작은 목소리로 케이에게 물었다.

"이거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근데 나 일본인 아니거든. 몇 번으로 전화 걸어야 해?"

119 112 911은 알아도 일본 긴급 전화번호는 모르겠다. 여기서 인간 신분으로 지낸 지 거의 반년에 가까워 가는 중인데 이 정도는 좀 외울 법도 하건만…….

796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0:51:56

린주 어서와
불쌍한 모브아저씨...(?)

797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21:00: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브니까 어쩔 수 없어 감수해야지!!!!(?)

다들 안녕~ 미카주도 하이하이~~~!~!!!!

79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02:59

어서 오세요! 린주! 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 모브 아저씨..ㅋㅋㅋㅋㅋ

799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15:46

다시 한 번 공지할게요!! 내일 저녁 7시 30분 이후에 별 일이 없으면 왕게임이 있을 예정이에요!

800 린주 (sjnw.O5Kj2)

2023-03-24 (불탄다..!) 21:24:04

>>799 ?ㅁ?????? 아니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었잖아?????? 확인했어~!!!!

801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26:17

그래요! 이번주도 또 한주가 지난 거예요!! 다들 수고했어요!

802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27:41

(왕게임 기대)

803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4:17

사장님과 일정 조율도 마쳤겠다 4월은 여유로워져서 행복한 쥰주 갱신이예료:)

80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34:32

어서 오세요! 쥰주! 뭔가 일이 잘 풀린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805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5:19

원한 건 퇴사였습니다만... 1주일에 3일 출근인 것만으도 어디인가 싶어요:3

물론 남은 4일은 공부가 절 기다리지만요!!!

806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35:52

....그건..그건..행복한 것인가요? (흐릿)

807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37:16

쥰주 어서와

808 쥰주 (e5iAp/126A)

2023-03-24 (불탄다..!) 21:38:42

제가 원해서 선택한 공부였고.. 일단은 예! 행복하니까 잘 됐다고 생각할래요!!

809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40:56

안녕하세요!!

810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45:02

스스로가 행복하면 된것이지요!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811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1:50:07

그래야죠!! 일단 집 왔으니까.... 샤워하고.. 답레 써야겠어요! 이따봐오!!

81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53:48

다녀오세요!! 쥰주!!

813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1:54:52

뭔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이제 여름의 끝! 가을을 준비해야만!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가을 분위기를 이번에도 느긋하게 구경하겠어요! 참고로 치아키는 가을 시즌이 지나고 겨울 시즌이 되면 사실상 은퇴를 한답니다.

814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1:57:39

쥰주 다녀와
가을가을...

815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04:26

미카는 가을 동안 뭘 할 건가요?!

816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14:01

>>815 🤔
그냥 되는대로 살기...?(?)

817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19:30

으앗!! 어째서요! 이제 삶의 의지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야죠!! (이거 아냐)

818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24:53

하지만 뭐부터 해야할지 몰?루는바람에(?)

819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29:49

그럴때는.. 음. 우선 공부를 해보는 거예요! 미카야! 넌 할 수 있어!

820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29:49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벌써 [가을]이야⋯.
요이카는 가을 타는 성격은 아니지만(오히려 가을에 봄처럼 들뜨는 편이죠) 어딘지 허전함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더 이상 열매를 맺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대체 뭔지?
아마 가방을 학교에 놓고 와서일 거예요

더 늦기 전에 일상이나 구해 볼까요! 몇 번 핑퐁하기 전에 아마 내일로 넘기게 될 것 같긴 하지만요

821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31:38

요이카주 어서와
일상 저요옷(번쩍)
>>819 공?부

822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34:36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음. 미카주가 오늘 계속 일상을 구하고 계셨어요! 덧붙여서 아직은 여름이에요! 가을은 월요일부터!

823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37:16

미카주, 캡틴 좋은 저녁입니닷! 그리고 와아 일상이다 (。・∀・)ノ゙(번쩍들어올림.)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매미들이 사멸해 가는 늦여름 일상⋯!

>>822 오오 그렇군요. 그런데 요이카주의 느려터진 일상 속도라면⋯. 아마 월⋯ 요⋯ 월요⋯. ~(>_<。)\

82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2:45:38

이전부터 돌리던 일상은 계속 돌릴 수 있어요! 너무 질질 끌어서 막 몇주 단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825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2:47:48

>>823 아직 방학이니까... 요이카도 보충수업 들을까? 듣는다면 갑자기 마음 고쳐먹고(?) 학교나온 미카랑 어떻게 마주친다던가...

826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2:53:58

>>824 그렇군요. 그래도 최, 최대한 노력해 보겠어요 o(*°▽°*)o

>>825 방학이라! 요이카의 성적은 좋지 않을 테니 보충수업 대상자이긴 하겠네요. 잔념. (。・ω・。)
방학이라 하면 요이카의 행동반경은 이 정도가 되겠어요.

1. 보충수업을 나와서 「보충수업이 뭐지」 하며 책멍하고 있는 요이카
2. 방학에도 원예부 온실 관리를 안 할 수는 없어서 등교하는 요이카
3. 방학이라는 걸 까먹고(「방학이 뭐지」) 닫힌 교실 앞에서 의문하고 있는 요이카

미카도 보충반일까요? 그럼 보충에서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827 쥰 - 사야카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2:55:54

"그러면 나만 테이크아웃이네."

쥰이 고개를 살짝 갸우뚱 기울이며 말했다.

"여기는 확실히 신사가 많은 편 같아. 내가 살던 동네에서도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으니까. 콜라보 했다고 하니까, 뭔가 기대되네."

그가 손 끝으로 툭, 툭 테이블을 두드리다가 주변을 휙 둘러봤다.

"엄청 덥긴 하지...?"

축 늘어진 사야카를 향해 그가 물었다. 엄청 더워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쥰이 역시 베이커리를 시킬 걸 그랬나, 하고 생각했다.

828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01:10

쥰주 어서오세요! ヾ(•ω•`)o

829 케이 - 린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06:28

케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겠는가. 물론 인간을 수호하는 수호신이나 인간계에 많이 영향을 끼치는 신이라면 모를까 케이는 신계에 처박혀 일만했던ㅡ인계에 온다고 해도 신들을 상대하는 일만 했었다ㅡ 터라 신기하긴 했다. 그렇다고 세상물정 모르는 건 아니었기에 바로 사기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린은 사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상 아저씨를 다그치며 놀려댈 궁리 만만인 것으로 보였고 진상 아저씨는 린에게 짤짤 흔들리면서 혼이 나가는 것 같았다. 아저씨 우는 것 같은데.....? 어쨌든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인 양 그 광경을 구경하다가 이내 린이 경찰 관련해서 물어오자 그제야 휴대폰을 꺼낸다.

"제가 전화하겠습니다."

여유로운 태도로 전화를 걸려고 하자 아저씨는 눈치를 챘는지 경찰에 전화하지 말아달라며 자신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케이는 린의 등 뒤로 물러났다. 이 도깨비가 막아주겠거니 생각하면서. 그리곤 휴대전화로 경찰관에게 지금의 상황을 요약해서 전달했고 곧 이곳으로 온다는 답을 들었다.

830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06:52

으으윽.... 일하기 싫어 살려줘.....

831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08:46

쥰주와 케이주는 어서 오세요! 그리고 케이주는..(토닥토닥)

832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09:26

>>826 (귀여움)
보충에서 만난다면... 둘이 학년이 다르니까 반도 다를거 같구
아니면 교실 착각한 요이카가 2학년 교실로 와서 보충수업 듣고 있다던가(?)(적폐)

83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10:09

쥰주 케이주 어서와

834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23:19

케이주도 어서오세⋯ 앗앗⋯. (T_T)

>>832 이것이 가미즈나의 이동수업⋯. 아니면 방학 중 보습이라 동일한 교실에 다른 수업이 잡혔는데 시간을 헷갈렸다는 건 충분히 있을 수도 있겠는걸요!
이를테면 수업이 10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선생님이 시라고 했는지 시라고 했는지 잘 못 들어서 1시간 일찍 나와 다른 수업을 통으로 들었다거나⋯.

835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28:03

>>834 (ㅋㅋ)그편이 더 자연스러우려나
상황 이대로 괜찮으면 내가 선레 써올까?

836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29:30

>>835 그래 주신다면 감사해요! ヾ(•ω•`)o

837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30:23

>>836 조앙 느긋하게...기다려줘

838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34:12

(착석)
(팝콘 챱챱챱)

839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37:26

캡 미카주 요이카주 쫀밤이야!
새일상이라니....!(착석)

840 사야카 - 쥰 (KNJFIwmwtw)

2023-03-24 (불탄다..!) 23:38:43

"음. 그런가봄"
테이크아웃인 사람도 많아보이지만 이 테이블에선 그렇지. 라고 생각하면서 시원한 내부의 테이블에 볼을 문댑니다. 찹찹함이 살짝 올라오는 것 같고.

"한번쯤 눈이 가게 하는 용도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함."
콜라보라던가. 하면 한번쯤 눈이 가게 되고. 사게 되고.. 탕진하고.. 같이 이상하게 말이 튀어버리고 맙니다.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오는게 귀찮았음.."
흰보라색 잘 받는 쿨톤느낌 사야카는 더위나 추위같은건 잘 안 타겠지만. 분위기라는게 있지 않은가. 분위기에 지치고 나오는 것도 지치고 그런 것이다.

"기온상으로 덥다는 건 인지하고 있음."
안 덥다는 건 아니라는 말을 또 하기는.

//다들 리하입니다.

841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43:42

사야카주도 반가워요! φ(゜▽゜*)♪
답레는 내일이 될 수도 있으니() 천천히 써 와 주셔요⋯.

842 미카 - 요이카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45:06

그날의 기억은 어쩐지 안개 낀 것처럼 흐릿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이후로 조그만?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원래라면 신경도 안 썼을
방학 보충수업에 굳이 등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여름도 슬슬 마무리되어가는 끝자락
아침 일찍 일어난 건 평소와 같지만
단순하게나마 가방을 챙겨서 학교로 가는 건 처음이라
너무 낯선 기분이다
그것도 잠시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등교한 걸 후회하게 되었지만

결국 미카는 1교시 전체를 잠으로 때워버렸고
쉬는 시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큰맘먹고 챙겨온 공책에 지렁이가 기어가는 걸 보고 있자니
역시 제가 괜히 공부와 담을 쌓은 게 아닌 것 같다
어쨌든 공책은 밀어서 치워놓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까 싶다
안 하던 짓을 하려니 머리가 다 아파서

843 미카주 (zIrSes8/sE)

2023-03-24 (불탄다..!) 23:46:08

답레는 늦어도 괜차나...
사야카주 어서와

844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53:38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845 쥰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55:05

어떠한 기간이 다가오면서.... 쥰주가 자꾸 늘어지는 관계로 답레 내일 드리겠읍니다.... ;ㅅ;

846 ◆RK2mb.OzoU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56:18

자. 그러면 저는 저대로 이제 슬슬 웹박수를 열 준비를 해야겠어요!

847 요이카 - 미카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58:38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분명 요이카는 「이과Ⅰ」 교과서를 펼치고 있었는데 정작 수업의 내용은 「English Logic and Expression」이었던 것이다. 두 과목 사이에는 「전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중대한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가모아시야마에 있던 시절, 음력 2월 키사라기(如月きさらぎ) 추위 사이에 반짝 더운 날이 있었는데 그때 산 아래 벚꽃이 꽃을 피우려다가 도로 진눈깨비가 몰아쳐서 엄청나게 푸념했던 것을 요이카는 떠올렸다. 그 벚나무의 기분이 지금과 같았으리라. 시간을 날리는 것은 그다지 아쉽지도 않았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목욕을 30분 더 하고 오는 건데, 이런 아쉬움은 있었다.

 ‘아니, 아니, 아쉬워하면 안 돼.’ 요이카는 마음을 다잡았다. ‘원한을 품는 순간 「펑!」 할지도 몰라.’

 그나저나 이과Ⅰ 수업은 몇 시였지? 수첩을 꺼내 꼬부랑 글씨로 쓰인 글모퉁이에서 겨우 「오후」라는 글자를 찾아내고 요이카는 뻘쭘해졌다. 몇 시간이나 말미가 생겨 버렸으니 온실에나 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어나려던 찰나에, 수업 내내 엎드려 자고 있던 앞 자리 학생이 눈에 밟혔다. 지금은 잠은 그쳤지만 멍한 상태로 보였다. 혹시나 정전기가 통하지나 않을까 조심스럽게 뻗은 손끝으로 톡톡, 하고 건드리려 해 본다.

 “당신⋯. 어디 혹시 아파?” 정전기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어순이 어색해졌다. 다행히 따끔하는 일은 없었지만, ‘혹시 어디 아파’가 맞겠지, 하고 요이카는 속으로 생각했다.

848 케이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59:34

사야카주 어서와!

849 요이카주 (.BYaQouscc)

2023-03-24 (불탄다..!) 23:59:53

웹박수-! 는, 내일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오늘은 이만 자러 가 볼게요! φ(゜▽゜*)♪
미카주, 이어지는 답레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850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00:00:39

요이카주 잘자

851 9차 앓이&선물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00:57

앓이
1.이제야 맘이 좀 정리가 되네 어차피 안됐겠지? 그래도 행복해야돼!

2.다들 응원할게!

3.나도 은행 가서 진상짓 하면 케이랑 린 만날 수 있는거임? 개꿀 (이러면안됩니다


선물
1.요이카의 자리에 노란 은행나무잎 장식이 있는 머리꽂이가 놓여있습니다.

85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01:25

요이카에게 선물이 왔는데 그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가셨어!!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853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00:03:20

아닛 보이스피싱당한 모브아저씨 희망자가...(?)

854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06:16

그런고로..저 은행. 제가 가서 진상짓 하겠습니다. (안돼)

855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00:11:10

다들 안녕하세요.

웹박수가ㅋㅋㅋ

856 케이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0:18: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스피싱 당해야 한다는 함정이......

요이카주 잘자!

85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19:22

보이스피싱 당하는 척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아냐)

858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00:27:45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859 린주 (eetD/wm7WY)

2023-03-25 (파란날) 00:35:12

가장 중요한 건 모브'아저씨'니까 아저씨가 되어야 한다는 거지...(?)

ㅋ ㅋㅋㅋㅋㅋㅋㅋ자기 전에 잠깐 들어왔는데 웹박수가 열렸네 야호~ ⸜( ◜࿁◝ )⸝
오늘은 많이 졸려서 갱신만 하고 가볼게...~ 다들 오늘도 좋은 새벽 보내라구~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 자지는 말구!!

860 미카 - 요이카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00:37:35

잠에서 깨고도 몇 분간을 멍한 상태로 있던 미카는
등에서 전해지는 낯선 감촉에
정신을 번쩍 차린다
뒷자리 학생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오자
등돌리지 않은 채, 소심하게 답한다

"머리 아파..."

틀린 말은 아니다
살짝이긴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긴 하니까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센가?
그보다 대충 대답해서 어물쩡 넘기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바른대로 말하게 되어버렸다

미카는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하품 한 번 하고서 책상 위로 철푸덕 엎어진다
역시 괜히 나왔나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던데(?)
아까 마음을 고쳐먹은 것도 잠시
고작 지루한 보충수업 한 번에 의지가 꺾이는 걸 보면
저는 여전히 글러먹은 인간이다

86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37:39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62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00:37:56

린주 잘자
나두 자야지 다들 존밤 보내

863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44:14

미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864 케이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0:54:06

린주 어서오고 잘자! 미카주도 잘자!!

865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00:57:34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자야겠네요

866 케이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1:03:06

사야카주도 잘자!

86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1:16:21

전체적으로 다 주무시러 가시는군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6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1:17:42

그리고 저 역시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69 미유키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01:24:01

피곤해서 죽었다가, 지금 부활 했네요.
자러간 모두 잘 자요.

870 케이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5:30:38

새벽 갱?신?

871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0:31:20

갱신하고 미라전 다녀올게요!

87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1:17:36

점심에는 개인 볼일이 있어서 자리를 좀 비워야 할 수도 있지만..그래도 갱신이에요! 갱신!

873 케이주 (mWmILAmpi2)

2023-03-25 (파란날) 13:32:01

잠시 후 나가봐야 하지만 갱신!

874 쥰주 (CAq6cT9WuU)

2023-03-25 (파란날) 15:14:28

(낡고 지친 쥰주) 조금만 자고.. 집에 가서 만나요....

875 요이카 - 미카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6:15:01

키구치 요이카는 한때 가모아시야마 산 일대에서 가장 넓은 오지랖을 지닌 신령이었다(그리고 나뭇잎이 하늘을 뒤덮은 면적도 가장 넓었다). 상태가 이렇게 되고 나서부터는 인간과 거리를 두지 않을 수 없었고,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에 벅차서 남의 일에 참견은 안 하는 편으로 되었지만, 그래도 속으로 자애가 지나쳐서 곤란한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옛날이었다면 권능을 베풀어 머리를 조금 식혀 주고, 신들의 회의에 불려갔을 때 「너무 티 나게 긍휼하지 말라니까」라며 혼나든지 말든지 했겠지만⋯. 배낭 속에는 기차역에서 파는 신기한 명함스이카과 물통뿐이었고, 상비약을 챙겨 다니지도 않았는데다, 성수는 집의 냉장고에 금줄을 붙여 단단히 봉해 놓은 채였다.

 ‘정말로 「요이카 손은 약손」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단 말이야?’ 혹시나 코다마들이 동요할까봐, 침울해지려는 마음을 억지로 어제 본 만자이 프로그램을 상기해서 진정시켰다. 「그냥 신경쓰지 말고 내버려 둔다」는 선택지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요이카에게 수단은 없지만, 다른 곳에는 수단이 있을지도 모른다.

 요이카는 드르르르륵ㅡ하는 소리와 함께 의자를 밀어붙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교실을 뛰쳐나갔다. 서두르는 기색이었지만 몸집이 작아서인가 그렇게 빨리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요이카가 혼자 달려서 도착한 것은 원예부실을 겸하는 원예부의 온실이었다. 한쪽 벽 찬장에는 「요쿠나이카」, 「요이조」, 「요이와케나이다로」라고 쓰인 화분이 나란히 늘어서 있고, 창가에는 주먹만 한 작은 허브 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 있었다.

 성큼성큼 창가로 향한다. ‘로즈마리⋯. 아직 새싹밖에 나지 않았어.’ 다음, ‘바질⋯. 아, 지난주에 부장이 바질페스토 만들어 먹었다고 했지.’ 다음, ‘애플민트⋯. 안 돼, 요즘 사람들은 민트 너무 싫어하더라.’

 결국 가장 안쪽의 화분에 팔을 뻗어 가지고 와서, 종이 치기 전에 후다닥 교실로 돌아와, 앞 자리 소년이 엎드린 책상 위에 탁하고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향이 잘 퍼지도록 화분을 책상에 붙인 채로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당신, 숨 쉬어.” 꽃의 이름은 라벤더. 향이 훅하고 퍼졌다. 촉촉한 흙에는 「릴랙스, 두통 감소, 수면보조」라고 쓰인 작은 플라스틱 팻말이 꽂혀 있다. “들숨 위주로.”

876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6:17:53

어마맛 선물⋯. (๑°꒵°๑)・*♡ (심쿵)
반응 써 와야겠어요!

모두 좋은 오후입니다. 얼마만에 푹 쉬어 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877 린 - 케이 (eetD/wm7WY)

2023-03-25 (파란날) 16:29:05

이 못돼먹은 영감, 기어이 다 큰 어른을 울려버리기까지 했다……. 이만하면 손톱만큼이라도 미안한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겠지만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 비량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 거다. 더위도 가셨고, 그는 반성하기는커녕 중년인의 가련한 눈물을 보아서 기분이 몹시도 상쾌해졌다!

"에이, 농담이었어. 아저씨 사기 당한 것 같은데? 따님이랑 연락은 해 봤고?"

요즘 신종 수법은 사기 전화를 걸기 전에 주변인에게 실제로 변고가 생긴 것처럼 연락을 끊어지게 하는 사전작업까지 친다고도 하던데 일본은 어떨지 모르겠다. 자기가 울려 놓고서는 그는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며 꽤 친절한 투로 달래주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같잖은 위로로는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 전에 놀려먹느라 자극을 해 댔더니 잘못했다간 몸싸움까지 일어날 판이 되지 않았나! 하지만 근력이 강하기만 하다면 세상의 많은 일들이 쉽게 풀리게 되어 있다. 케이에게 달려들려는 아저씨를 붙잡고 끌어안아 줬더니 붙잡혀서 난동을 부리려던 아저씨도 곧 잠잠해졌지 뭔가. …죽은 거 아니다.
그대로 몇 분간을 기다리자 신고를 받고 경찰들이 도착했다. 그는 그들에게 붙잡고 있던 아저씨를 넘겨주었다. 진상 아저씨는 아직까지도 불만이 있는 듯 발버둥을 쳐 대었지만 방금까지 꽉 붙들려 있느라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결국에는 순순히 끌려가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그는 불쑥 케이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려 했다. 방금까지 얼렁뚱땅 손발을 맞춘 사이이니 수고했다는 뜻이겠다.

"좋은 팀플레이였어, 그렇지?"

878 린주 (eetD/wm7WY)

2023-03-25 (파란날) 16:31:19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 ◜࿁◝ )⸝

879 미카 - 요이카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7:13:35

뒷자리 학생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소리가 들려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설마 두통약이라도 가지러 가나, 싶기도 했지만
그 가정이 맞든 아니든
그냥 더 신경쓰지 않고 엎어진 채로
다시 졸 뿐이다

...근데 그 학생이 들고 온 건 두통약이 아니었다
미카는 제 책상에 뭔가 놓이는 소리를 듣고
눈 뜨고 파묻어둔 고개를 슬쩍 든다
그러기가 무섭게 어떤 향기가 코를 찔러온다
온통 인조적인 냄새, 체취가 가득한 교실에서
선명히 맡아지는 자연물의 향기란
썩 낯선 것이었다
이 학생이 굳이 라벤더 화분을 찾아가지고 온 건
역시 제가 머리 아프다고 했던 거 탓일까
그래서 의문보다는 가벼운 죄책감이 먼저 든다
그렇게까지 심각한 두통은 아니라고
지금이라도 말해야 할까?
고민하던 미카는 그냥 생각을 접어두고
시키는 대로 따라한다
들숨...

"...좀 낫네. 고마워."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잠긴 목소리다
그래도 잘근잘근 머리통을 두들겨대던 자극이
조금이나마 사라진 거 같다
몇 번 헛기침을 한 뒤에야
미카는 슬그머니 엎드렸던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서 화분을 물끄럼 바라보는데
번거롭지만 다시 갖다놔야겠지?

"...이건 내가 갖다놓을까?"

여학생이 화분을 갖고 온 건 사실 저 때문이니까

880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7:14:20

(슬라임)

881 쥰주 (V7N6E2WDfY)

2023-03-25 (파란날) 18:05:51

사야카주!!!!! 제가 내일 야근입니다!!ㅠㅠㅠㅠ 그래서 일상 적당히 마무리했다고 해도 됩니까...!? 저어가 야근일 때는 퇴근할 때까지 스레에 못 와서요.... 8-8

882 요이카 - 미카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8:06:29

“⋯돌려줄 필요까지야 없긴 하지만,” 요이카는 소년의 인상을 살핀다. “릴랙스 효과가 과하면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우니까⋯. 필요하지 않다면 내가 받아갈게. 만약에 쓸 일이 있다면 뿌리를 뽑지 말고 줄기를 잘라 쓴 다음에, 화분은 도로 가져다 줘.”

 의술을 깊이 파고든 적은 없지만,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피곤으로 가득 차서 혼탁한 정신으로 멍해 있는 사람은, 진정 효과가 있는 처방을 통해 잠깐이라도 청명한 정신으로 멍해질 필요가 있다. 이른바 멍함으로 멍함을 쫓아내는 요법이다. 그러고 나면 얼마간 정신이 맑아지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멍함의 밸런스가 무너져 병에 걸리거나 쓰러지거나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이카는 잠깐 옛날 생각에 잠겼다.

 ㅡ먼 옛날 신목을 베였을 때, 도끼날이 나무줄기를 완전히 끊어 놓은 순간 모든 기억을 잃고 그 빈자리를 피곤과 고통이 가득 채웠더랬다. 요이카는 자기가 꼼짝없이 원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얼만큼인지 모를 기간을 혼수와 같은 상태로 둥둥 떠다니고 있다가, 어떤 강에 이르러서야 허벅지를 스치는 물살에 마음 속의 평온함을 느끼고 겨우 자아를 되찾을 수 있었으니, 그때부터가 긴 방랑길의 시작이었다.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자아 찾기를 한답시면 꼭 갠지스강에 가는 이유를 요이카는 그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 어디냐면, 원예부실로. 그런데 만약 원예부실이 잠겨 있으면, 1학년 B반의 키구치 요이카를 찾아오면 돼.” 그렇게 말하고, 너무 노심초사하는 성격 탓인지 혹시나 해서 굳이 덧붙였다. “그게 나니까.”

 그러면서, 요이카는 아까 앉았던 자리로 돌아갔다. 이과Ⅰ 교과서가 그대로 펴져 있다. 그렇게 대화는 끝인가 했지만, 잠시 뒤에 요이카가 조곤조곤한 말씨로 다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원예부는 풀을 가꾸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걸로 남을 돕는 활동을 해. 그래서 원래도 다른 학생들한테 종종 식물을 선물하고⋯. 꽃을 쓸 데가 있다면 가져도 좋아. 요즘도 꽃을 선물하는 게 유행인지는 모르지만⋯.” 그러고서 잠깐을 궁리했다. “다른 저혈압을 암살하는 데 쓰지만 않으면 돼⋯.”

883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10:46

왜 모든 볼일이 끝나니까 이 시간.. 내 오후 시간 어디..(흐릿) 아무튼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884 미유키 - 하네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18:13:57

누구냐고 묻는 네 물음에 미유키는 자신의 손에 들린 우산을 들어 올려 보이며, 호의적인 미소와 함께 같이 쓰지 않겠냐 권유 해왔을까. 네 답을 기다리며 미유키는 위아래로 살피듯 널 바라본다. 단정하고 수수한 아이, 교복의 녹색 리본에 그제야 네가 후배임을 안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괜히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은 선배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지.
그리고 그런 생각이 맞았다는 듯, 네 굳어버린 표정에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치밀어 오르고, 이내 냉담한 반응이 돌아오자, 미유키는 겸언쩍은 듯 고개를 숙인다. 괜히 널 불편하게 만들었구나. 하지만 차양막을 두드리는 빗방울은 빗줄기로 변해서 맹렬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 머리 위의 먹장구름은 떠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숙였던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던 미유키는 다시 널 바라봤을까. 허나 이번에는 너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게, 아래쪽으로 비스듬하게 내린 채다.

"그래도... 가는 길이 비슷하다면 충분히 데려다줄 수 있어요."

말하며 미유키는 너와 슬쩍 시선을 마주하며 네 눈치를 살핀다. 계속해서 널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미안한 일이기에. 이 역시도 거부한다면, 더 선을 넘지 않게 조심할 수밖에 없었을까. 망설이던 미유키는 네게 우산을 내밀어 보이며 이어 말한다.

"아니면, 이거 쓰고 가지 않을래요? 나는 비 그치고 가도 괜찮으니까요."

885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8:14:53

린주, 미카주, 쥰주, 캡틴 어서오세요~!

88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15:18

미유키주도 요이카주도 안녕하세요!!

887 미유키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18:15:26

어제는 귀가하고 피곤해서 침몰했다 깨어 답레를 쓰다 다시 침몰하고
오늘은 바라지 않을 외출을 하다 오니 또다시 침몰하게 되네요.

우우우.. 다른 모두들은 좋은 주말이 되길 바라요.

888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8:17:05

쥰주 캡틴 미유키주 어서와

889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19:18

예정대로 오늘 저녁 7시 30분 이후에는 왕게임이 있을 예정이에요!!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890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8:22:41

미유키주도 어솨요-(*´∪`)

891 사에 - 린 (hrgZFrJUZs)

2023-03-25 (파란날) 18:22:54

과연, 미야나기의 판단은 완벽하게 옳았던 모양이다. 눈 마주칠세라 천장만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자니 옆에서 금방 아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 내용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 듯했지만. 찰나 동안 고민하던 그녀가 아둔하게 말을 더듬었다. “벼, 별로 알기 쉬운 편은 아니신 것 같은데.” 솔직히 지금도 언제 어떻게 태도가 또 바뀔지 짐작이 안 돼서 무섭다! 그저 온 힘을 쥐어짜내 티를 안 내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잠깐. 뭔가 이상하다. 또 또, 이거 봐, 강아지 눈으로 보는 거 분명히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실패했다는 건 필히 시도하려고 했다는 뜻이렷다. 미야나기가 당황한 표정으로 얼른 경계했다.

“······아까 제가 그거 금지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이, 이제는 그렇게 보셔도 소용없어요. 안 통해요!”

뭐어, 그러니까 소용이 없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단 노력해 볼 것이다. 한 번쯤은. 여전히 눈알 데록 굴리며 시선 맞닿지 않게 쇼를 하는 중이니 그다지 믿음 안 가지만서도. 여하튼 세상에 수강생 횡격막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풀업을 못 가르친 선생이 있다니! 이건 전혀 예상치 못 한 일이라 허탈했다. 바 워크부터 센터 워크까지 착실히 가르쳐 보려는 계략도 몰래 꾸미던 중이라 유달리 아쉽다······. 천재가 될 수 없다면 천재를 키워나 보자는 시꺼먼 속내라도 있었나. 세 박자 정도의 짧은 레베랑스와 함께 가볍게 박수친 미야나기가 자리로 돌아가며 말했다.

“발레의 시작과 끝은 항상 레베랑스예요. 가장 기본적인 예법이니까 알아두시면 좋아요.”

물론 이들은 수업의 ‘ㅅ’자도 안 했으니만큼 굳이 레베랑스까지야 필요하지 않을 테다. 이런 면에서는 미야나기도 참 보수적이기 짝이 없어 속이 꽉 막혔다. 그러면서 저 멀리 내던져둔 스커트를 주섬주섬 허리에 두르던 손이 문득 멈칫거렸다. 화, 확인을 해? ······엑스레이를 말하는 거겠지. 그렇지! 순간 창백했던 얼굴이 다시 평온하게 돌아왔다. 아무래도 신들 또한 현대 의학의 산물을 알차게 활용하는 모양이다. —라고 믿으려 한다. 잘하는 것 역시 사실이니 구태여 토달지 않았다. 그러다 방심하던 차에 다시 마주쳐 오는 눈빛에 미야나기는 하마터면 경기를 일으킬 뻔했다. 이내 그의 말을 알아차리곤 그녀의 눈망울이 도리어 별처럼 반짝반짝해졌지만.

“정말요? 어디까지 해줄 수 있으신데요? 제가 해달라고 하면, 진짜로 해주실 거예요?”

89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25:06

어서 오세요! 사에주!

893 사에주 (hrgZFrJUZs)

2023-03-25 (파란날) 18:25:32

으아 다들 조은 주말 보내고 잇니!!! 날씨가 안 좋으니까 축축 처지네... 🫠🫠 이따 저녁 약속 때문에 이벤트 참여 못하는 사람의 통한의 갱싱이야......... ㅇ>-<

894 미유키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18:27:56

모두 반겨 주어서 고마워요.
사에주 어서 오아요.

>>890 (쓰다다다다담)

89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29:19

약속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것! 부디 잘 다녀오세요! 사에주!

896 미카 - 요이카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8:46:04

영 맥아리 없는 기지개가 이어진다
방학에 학교를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진이 빠진다니
어쨌든

"굳이 필요하진 않을 거 같아서."

식물 키워본 적이 없으니
집에 두고 돌보기도 그렇다
완전히 정신을 차린 미카는
다음 교시 수업을 준비하기는 커녕 또 땡땡이칠 궁리나 하기 시작
했는데, 것도 뒷자리 애의 말소리에 서서히 흩어진다
학생들에게 식물을 선물하기도 한다, 라
그 말을 들으니 작은 고민이 생겨난다

...근데 1학년이 왜 2학년 수업하는 교실에?
미카는 그제서야 가장 기초적인 문제점(?)을 깨달았다
슬쩍 뒤돌아보니 뒷자리 책상 위엔
엉뚱한 교과서가 펼쳐져 있었다
혹시 교실을 잘못 찾아온 걸까...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냥 관둔다
앞선 수업을 들었다면 잘못된 걸 알아차렸을 테니
어련히 잘 처신하겠거니 싶어서

"저기, 원예부원이면 꽃도 잘 알아?"

대신 뒤돌아본 김에
궁금한 걸 물어보기로 한다

897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8:46:27

사에주도 어서와

898 하네 - 미유키 (9crCo8nMD2)

2023-03-25 (파란날) 18:59:30

이게 무슨 소리예요! 가는 길이 비슷하다면 충분히 데려다줄 수 있다는 말은 어떻게든 이해하고자 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야하는 길이 겹친다면 우산 없는 모르는 이라고 해도 우산을 씌워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산을 아예 양보하는 건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비가 쉽게 그칠 비 같더라도 제가 그치길 기다리는게 맞고요, 쉽게 그칠 비가 아니라면 더더욱 제게 우산을 빌려주면 안 돼요! 우산을 깜빡한 건 저인데, 제가 겪을 일을 대신 겪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름 모르는... 선배님이요. 푸른 타이를 하고 있으니 3학년의 선배님입니다.

“싫어요.”

이 선배님은 아마도 정말 착하고 상냥하신 선배님이라서 이름 모를 후배의 하교길이 걱정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 하교길을 선배님의 하교길보다 우선으로 둘 수는 없고, 우산도 빌릴 수 없어요. 선배님도 무사히 집에 돌아가고, 선배님이 제 걱정을 하지 않을만한 방법을 고민합니다. 우산이 딱 하나만 더 있으면 돼요.

“...편의점까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슬쩍 마주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선배님에게 먼저 인사를 했습니다.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나서 선배님을 다시 올려다봅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요, 제가 씌워드리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팔을 높이 들고 까치발을 들어도 선배님이 불편해하실 것 같아요. 이래서야는 선배님이 우산도 빌려주는 와중에 계속 우산도 들고 있어야 합니다. 편의점까지 빠르게 이동해서, 새 우산도 사고, 선배님에게 답례가 될 만한 것도 사야겠습니다. 편의점에서 보답으로 해드릴 수 있는 거라고는 간식 정도가 대부분이겠지만... 그거라도 사드려야할 것 같아요.

899 하네주 (9crCo8nMD2)

2023-03-25 (파란날) 19:01:37

답레와 갱신할게. 🫠 어제 처음 하는 운동을 해봤더니 근육통이 이루 말할 수 없어 꼼짝도 못 했던 토요일을 보냈어...... 🤗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바라고, 저녁도 맛있게 먹자. 😋

90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01:45

어서 오세요! 하네주!

흑흑. 밥을 먹어야하는데 아직 밥 준비가 덜 되어서.. 7시 30분에 바로 시작이 가능할지가..의문인 이 상황.

하지만 출석은 받아볼게요! 7시 30분까지 왕게임 체크 받아볼게요! 참고로 이번 왕게임은 정사는 아니에요!

901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9:02:54

하네주 어서와
체크~

90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04:34

일단 미카주 체크할게요!

903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9:08:27

사에주, 하네주도 어서오세요!
앗 근육통⋯. (˘•̥-•̥˘) 건강해지기 위한 과정이죠. 근육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거예요, 분명! (어깨두구두구⋯.)

도중에 잠깐 자리를 비울 수 있기는 한데, 일단 체크합니닷!
그리고 다시 답레를 쓰러⋯.

904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1:41

그럼 요이카주도 체크 넣을게요!

905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9:19:11

ㅈㅈㅈㅈㅈㅈㅈ저!!!! 체킄체츷크!!!!!!!

90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19:41

쥰주도 체크 넣을게요!

90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20:40

이번에는 사람이 적어도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왕게임에서는 가능하면 동영상이나 영상을 보여주고 따라하라..보다는 미션을 수행하게 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에요!
꼭 필수는 아니고.. 그냥 그런 쪽을 조금 더 권장한다는 의미랍니다! 아무래도 동영상이나 영상을 따라하라고 하면..묘사가 조금 힘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90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21:23

그리고 지금 타이밍에 밥을..(흐릿) 일단 밥을 먹고 올게요!

909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9:23:13

맛저해~

910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9:28:14

다녀외요!!!

911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19:29:13

체크할게요!!!

912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19:29:15

갱신하면서 출석합니다.

그리고 쥰주는... 괜찮습니다. 테이크아웃나오고 헤어졌다. 느낌이 되겟네요.

다들 안녕하세오

913 요이카 - 미카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9:29:22

번지수 잘못 찾았다는 것은 요이카도 방금 전 깨달은 사실이기에, 종이 치기 전에 얼른 벗어날 요량으로 짐을 싸고 있었다. 남는 시간은 뭐, 집에 다녀오기도 그러니 원예부실에서 시간이나 때워야겠지. 요즘 들어 요이조가 기운이 조금 없었기 때문이다. 웃자란 가지 때문에 양분을 빼앗기는 게 원인이라면 가지치기 할 때가 왔다는 의미였다.

 잘려야 살아가는 나무도 있다니, 가위를 들고 가지를 자를 때마다 요이카는 기분이 묘했지만.

 “꽃?” 가방의 지퍼를 닫으려다가 고개를 들었다. “공부한 만큼은 알고 있어. 여러 종의 식물을 관리하려면 이름, 생태, 생육환경 등을 꿰고 있어야 하고⋯. 겸사겸사 그 식물에 관련된 연구라든지 공부도 하니까.”

 요이카가 작은 풀들을 돌보는 데 일종의 모성애 같은 숙명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무 출신이라고 해서 식물학에 정통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신령이라고 이 분야에 대해 전지전능한 것도 아니다. 사람이라고 전부 인류학 전문가인 건 아니니까. 다만 원예부에 꽂혀 있는 잡지나 식물서적으로 필요한 만큼의 공부를 했다, 그뿐이었다.

 “모르는 꽃이라도 원예부에는 도감이 있으니까 금방 알 수 있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지. 나는 외우는 데 약하니까.” 적어도 사람의 이름보다는 꽃의 이름을 외우는 게 편했다. 요이카는 그렇게 생각하며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일어섰다.

914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9:31:07

카즈에주 사야카주 어서와

915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9:36:24

두 사람 다 어서와요!!!
어흐흑 제가 내일 야근만 아니었더라도...!!!!!

91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36:37

카즈에주와 사야카주 둘 다 체크할게요! 그리고 저도 갱신이에요! 그러면 지금부터 예정한대로 왕게임을 시작할게요!
명령은 최대 2명에게만 낼 수 있어요! 그보다 더 많이는 안되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바로 1번째 왕을 뽑아볼게요! 그리고 이 왕게임은 절대로 정사가 아니에요. 그냥 IF라는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91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37:41

1번째 왕은... 사야카에요! 번호는 1~5번까지 있어요!

918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9:38:01

wa! 요이카주 답레는 끝난뒤에..

919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19:39:20

태조임금님은 사야카로 당첨이군요!
>>918 좋아요~! (*´∪`)

920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19:43:30

내가 왕인가.. 즘깐만..

921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19:46:50

"음...?"
왕이네? 라는 생각을 한 사야카는 대충 주위를 둘러보면서..

"첫번째니까 가볍게."
느리게 번호를 꼽듯이 손가락을 접습니다.

"1번과 5번."
"앉았다 일어나기 열번. 숫자 외치면서"
1번은 홀수 말하지 말고 5번은 반대로.
라고 조건을 다네요.

92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49:21

자. 자신의 번호는 이렇게 확인해주세요! (치아키:벌떡)

923 치아키 - 왕게임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51:38

"시작부터 이렇게 나오기라 이거지?"

사야카의 말을 들으면서 치아키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그러니까 앉았다 일어났다를 열 번. 숫자를 외치면서. 그리고 자신은 1번이니까 짝수만 말하는 방식인 모양이었다. 말 그대로 헤깔리기 딱 좋은 구조가 아니던가. 하지만 자신은 학생회장. 무엇보다 키즈나히메의 손자였다. 절대로 이런 것에 쉽게 지진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치아키는 나름대로 일정한 속도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둘!!"

"넷!!"

"여섯!!"

"여덟!!"

"열!!"

"하핫! 어떠냐! 후배 양! 그 정도로는 이 아이자와 학생회장님을 골탕먹이긴 어렵지!"

아주 가볍게 하면서 치아키는 이내 360도 턴을 돌아서 오른손으로 브이자세를 취했다. 어디까지나 중간에 넘어지지 않았다면의 이야기였지만."

/

.dice 1 3. = 1
1.치아키는 완벽하게 360도 턴을 돌았습니다.
2.중간에 스탭이 살짝 꼬여서 아슬아슬했지만 아무튼 돌았습니다.
3.저런. 발이 제대로 걸렸군요. 꽈당!

924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19:54:43

"골탕이라고 생각했음?"
진짜로 그렇냐는 듯한 눈으로 봅니다.

92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9:57:06

치아키:(아니야?)
치아키:(옆나라 수련회에서 이걸로 장난질 엄청한다는데?!)

926 미카 - 왕게임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19:58:03

oO(아 귀찮다...)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해야지
그나마 간단한 미션이라 다행인가
미카는 슬그머니 나와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실시한다
하나...셋...다섯...일곱...아홉...
중간에 헷갈려서 혀가 꼬일뻔 했지만
무사히 뒷수습을 마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들어간다

927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00:57

미카를 슬쩍 보고는 더 이상한거 안해서 다행이다. 싶은 생각 했을지도?

92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02:30

그럼 1번째 미션은 끝이 났고..다음은 2번째 왕이에요! 2번째 왕은 쥰입니다!!

...이쪽은 뭔가 무서워. (흐릿)

929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20:05:10

(흥미진진)

930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05:31

:D!!!
=D!!!!!

93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07:54

이것 봐!! 뭔가를 꾸미고 있어!! 8ㅁ8

932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0:08:41

(팝콘)

933 쥰-왕게임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09:28

잠시만여!! .dice 1 5. = 5
.dice 1 4. = 1

934 쥰-왕게임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13:02

"저는 심한 건 안 시킬게요!"

쥰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과연, 정말로 심한 게 아닐지는 아무도 모른다.

"동물 흉내가 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5번 알파카 흉내 내시죠!!"

//두 사람에게 [장인어른! 자녀분을 제게 주십쇼!]/내눈에흙이 들어가도 안된다! 를 시전하라고 하려고 했는데 그건 조금 무리이다 싶어서 말입니다 키키키키키

93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14:09

지금부터 특별 방송. 알파미카의 생계가 방송됩니다.

936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15:00

미카야....(흐릿)

937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0:15:33

키마야...

938 쥰-왕게임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20:00

미카를 억까하는 사다리......(흐릿)

939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20:29

이 와중에 또 치아키와 미카가 막장 드라마 찍을 뻔 한 거 실화인가요..?(흐릿)

940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0:20:40

키마는 대체 누구야(혼란) 미카!! 미카!!!

94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24:37

그래서 저 위의 다이스 식을 보고..으아닛?! 이래버렸다는 풍물이 있어요. (옆눈)

942 미카 - 왕게임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27:18

?
알파카 흉내?
뭐지? 침이라도 뱉으란건가?
oO(진심으로 탈주하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진짜 탈주할순 없으니

"메...메에...메에에..."

급기야 목을 길게 빼고 볼썽사납게 동물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근데 이거 그냥 양 아닌가(사실 알파카 울음소리를 모름)

"...됐냐?"

하고양이 특)괜히 씅냄
얼굴이 시뻘건데 아마 고백했을때보다 더 빨갈듯(?)

943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28:02

(정사가 아니라서 다행)

944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30:05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알파카는 메에 메에 울진 않지만 아무튼 귀여우니까 된 거예요!!

3번째 왕은 요이카랍니다!

945 미유키 - 하네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20:32:26

재앙에서 인간들을 지키는 신으로써, 그리고 너와 같은 인간에서의 학교 선배로써. 눈에 들어왔던 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으니. 너를 향한 자신의 호의는 필연적일까. 그렇지만 네가 그은 선을 넘지 않고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란 이렇게 우산을 포기하는 것뿐이었으니. 여전히 싸늘한 네 반응에 미유키는 눈에 띄게 침울해진 얼굴이 된다.
그러다 이어진 네 말을 듣자, 미유키의 얼굴에 깔렸던 먹구름은 물러가고, 햇빛처럼 환하게 웃는 미소가 걸린다. 그 미소는 분명하게 기쁨을 담고 있다. 싫다면 우산을 양보하겠다며 너를 협박한 꼴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은 것이 정말로 기쁜 것일까. 어쩌면 네가 자신을 너무 미워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미유키도 따라 고개를 숙였다, 들어낸다.

"다시 말하지만, 집까지도 데려다줄 수도 있으니까요."

조심스럽게 한 번 더 물어보고서 미유키는 들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펴낸다. 그 키만큼이나 들고 있는 우산도 큰 것이 다행히도 두 명이 나눠써도 부족함이 없을까. 그럼에도 바람에 실려오는 빗방울에 네가 젖지는 않을지. 살짝 네 쪽으로 우산을 더 기울인 채, 미유키는 널 내려다보며 너와 보폭을 맞춰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있을 방향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천천히 걷는 걸음마다 빗방울이 우산 위를 타고 알알이 미끄러진다.

94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33:14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947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34:00

어서오세요.

948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34:15

미유키주 어서와

949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34:35

미유키주 어서와욧!!

950 미유키주 (SCWC1EPFBU)

2023-03-25 (파란날) 20:34:44

안녕안녕, 잠깐 누웠다가 보니 왕게임을 하고 있었군요.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답레만 올리고, 왕게임은 일단 구경만 할게요. 미안해요.

951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35:21


알파카 울음소리는 이렇답니다!!

952 요이카 왕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20:35:29

“⋯『짐』은 명령하노라.” 크흠! “1번과 3번은 서로의 장점을 세 가지씩 말할 것. 어, 둘이 잘 모르는 사이라면⋯ 두 개로 줄여 줄게⋯.”

953 쥰 - 왕게임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36:23

"으음!! 대단하네!!!"

쥰이 씩 웃으면서 말했다.

"알파카와 양의 혼혈인 거구나!"

954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20:37:22

모두모두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는 1~2턴 뒤에 잠깐 떠나야 할 수도.

거창한 걸 하려다가 그래도 역시 이거지- 하고!
어차피 비정사 이벤트니까, 서로 파악이 안 된 상태라 해도 그냥 첫인상에서의 뭐시기라든지 메타적인 저시기라든지도 상관 없는 것으로 할게요.

95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38:24

>>950 알겠습니다! 미유키주!!

95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38:47

그리고 1번과 3번...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앙에나..

95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39:16

(팝콘 튀겨놓기)

958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40:09

959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40:54

미카 삼연속이라는 점+둘인가....

사야카: (3연속이라니. 괜찮아보이지 않는 기분)

960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20:40:57

“캐리”

961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0:42:59

OH....

962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0:44:47

아앗...

963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46:14

어쩌겠나요. 우리들은 그저 커플이 서로서로 칭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되는 거예요!

964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48:36

"장점?"
고개를 갸웃합니다.

"고양이같은 느낌이랑 좋아하는 거 귀여움."
살짝 눈을 피합니다.

"그리고... 초대해달라고 할 때 뭔가 적극적인 것도..."
감정없는 건 아니니까(?)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점도 장점이라고 생각."
눈을 깜박깜박...

965 요이카주 (OGAdGHE00Y)

2023-03-25 (파란날) 20:51:05

이것은 실력이랍니다, 홀홀홀 (˵¯͒⌄¯͒˵)
캡틴, 요이카주는 다음 턴부터 잠깐 빠지도록 할게요! 곯아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잠시 후에 오갔습네다⋯.

96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0:54:26

알겠습니다! 요이카주! 그래도 일단 지금 4번째 왕을 뽑은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나 요이카주의 번호가 나온다면 거기에 +1을 해서 그 사람이 하는 것으로 할게요!

967 미카 - 왕게임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57:45

3연속 사다리 억까+알파카(를 빙자한 양) 흉내+이번엔 낯부끄러운 미션
=???

"어... 무심한 거 같아도 상냥하고... 은근한 매력이 있고................"

슬슬 빨개지려는 얼굴을 두손으로 덮어서 가리고
우물쭈물 말한다

"의외로..........귀, 귀, 귀여, 귀엽, 귀, 귀여운, 귀여운 구석이.... 있다?"

어차피 정사 아니니까 막 질러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뒷사람의 생각(?)

968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0:58:54

'귀여운.. 구석?'
눈이 조금 동그랗게 떠집니다

969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0:59:39

😇
요이카주 다녀와

970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1:01:20

다녀오세요 요이카주

971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03:13

후후후후...이게 바로 커플이 서로서로 칭찬하는 달달함인가..둘 다 귀여워!! (야광봉)

아무튼 4번째 왕은 드디어 미카에요! 복수전이다! 복수전!

972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04:12

(?)

973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06:37

살려주세요!! 미카주!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974 카즈에주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1:07:23

난 아직 아무것도 안했어요!!

975 미카 - 왕게임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16:20

".dice 1 5. = 5 번 개구리 흉내 내."

(알파카 흉내가 어지간히 수치스러웠음)

976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20:27

저런. 요이카를 지목해버리다니. 그렇다면 거기에 +1을 해서.. 숫자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니 1번이 지령을 수행하면 되겠습니다!

977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1:27:26

카즈에군....

978 카즈에 - 왕게임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1:29:09

카즈에는 곧바로 조금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은채 손에 잡힌 번호표를 노려 보았다.
개구리흉내인가... 다른 난해한 동물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편이지만 역시 부끄러운건 어쩔 수 없구먼.
다른 아이들도 다 했으니, 여기서 빼는것도 이상하지.

입은 기모노덕에 쭈그려 앉지는 못했지만 적당히 손을 개구리마냥 무릎앞 땅에 짚고는 사뭇 진지한 얼굴로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개!굴!!개!!!굴!!!!"

얼마 전 인터넷이라는 걸로 본 개구리의 사진마냥 서럽게 우는 듯한 표정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카즈에는 울음소리를 내었다.
이내 뭔가 정신을 차린것인지 헛기침을 하고는 주위를 슬쩍 둘러보고는

"...어흠, 자 빨리 다음으로 가자꾸나."

979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29:42

기모노 차림의 개구리라니!! 이건 이거대로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엄지척) 진지하게 하는 것이 더더욱!

980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30:47

카구리(?) 귀여워...

981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1:31:52

귀엽네요

982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32:36

그리고 다음 왕은... 지금 지령을 수행한 카즈에에요! 자! 갑시다! 복수전!

983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1:36:56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4 카즈에 - 왕게임 (rKDo8Gxx9g)

2023-03-25 (파란날) 21:38:27

"흠흠, 나구나. 심한걸 시키는건 조금 그러니, 3번이 춤이라도 춰주겠니?"

98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40:45

얘야. 왕게임에서 연속으로 계속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지금 당장 복권을 사보는 것을 추천한단다. (아냐)

986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41:37

987 사야카 - 왕게임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1:43:10

미카의 연속걸림... ㅇㅁㅇ...

988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46:15

이렇게 오늘자 왕게임의 MVP는 틀림없이 미카..(소근소근)

989 미카 - 왕게임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46:44

👿

"...."

이젠 뭐라 할말도 없어서
그냥 일어선 다음에 몸과 사지를 미역마냥 흐물흐물 흔들어댄다
아는 춤이 없으니 이런 미역춤(?)이라도...

990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48:01

ㅋㅋㅋㅋㅋㅋ 아닛. 미역춤이라니요!! 흐물흐물하는 춤이라니!! 이게 무슨!! (엄지척)(만점) 아무튼 귀여우면 된거죠! 저러니까 미카에게 뭔가 춤을 더 가르쳐주고 싶다!! 그렇다!!

그럼 일단 인원도 적은 편이니.. 앞으로 2번만 더 하고 종료하도록 할게요!

일단 다음 왕은...쥰이랍니다! (파들파들)

991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48:29

왕게임 벌칙은 너굴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992 사야카주 (84GT7rIjr6)

2023-03-25 (파란날) 21:53:35

왕게임 벌칙은 처리당함

993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1:55:00

((날림))(눈물)

994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1:55:59

"그러면! 저는 한 가지 해볼게요! 춤을 춰야겠지?"

쥰이 씩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핸드폰으로 음악을 하나하나 고르는 듯 하더니...

".dice 1 5. = 4 번, 나와서!! 프리스타일 댄스!!"

995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57:19

솔직하게 여기서 나일것 같다...하는 이 손들어보세요!

996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1:58:40

손?

997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1:59:42

걱정마세요! 아니니까요!

998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2:00:23

999 ◆RK2mb.OzoU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22:03:10

그와는 별개로..일단 이 판 터트립시다! 우리!

1000 쥰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22:03:47

좋아요!!XD 펑!!!!

1001 미카주 (IdpgRsXPrI)

2023-03-25 (파란날) 22:04:5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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