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1082> [1:1/어과초 기반] 달이 밝은 그 곳에서 - 01 :: 104

◆WXkwKM.KIA

2023-03-14 20:49:08 - 2023-03-25 18:15:04

0 ◆WXkwKM.KIA (gYmn7ML9EU)

2023-03-14 (FIRE!) 20:49:08

>>1 최가을
>>2 유도림

1 ◆WXkwKM.KIA (gYmn7ML9EU)

2023-03-14 (FIRE!) 20:49:50

https://picrew.me/share?cd=joqYBsMUHg

이름 - 최가을

나이 - 18세 (2학년)

성별 - 남성

외모 - 진한 적갈색 머리카락은 염색한 것이 아니라 초능력 연구 등으로 인해 변해버린 색체였다. 따로 색을 입힌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변해버렸기에 그 색은 상당히 자연스럽게 그의 머리카락에 녹아있었다. 앞머리카락을 골고루 가지런히 내려 눈썹을 살짝 덮었으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적당한 길이에서 가지런히 커트한 스타일이다. 뒷머리카락이 꽤 길어 날개뼈까지 목을 덮으며 내려왔으나 그 이상의 길이까진 내리지 않았다. 머리카락숱도 꽤 많은 편이다.
소년의 두 눈매는 꽤 날카로운 편이었다. 그 눈매 속에 있는 검은 눈동자와 합쳐져 조금 강한 인상을 주기에는 딱 좋았다. 코는 오똑한 편에 속했으며 건강미 넘치는 붉은 입술은 꾹 닫혀있어 조금 무게감 있는 인상을 주는데 충분히 도움을 줬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독수리상에 가까운 외모를 소년은 지녔다.
신장 178cm. 체중은 표준 체중에 속할 정도로 소년의 몸은 또래 남자아이들의 체형을 지니고 있었다. 허나 저지먼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몸에 잔근육들이 박혀있으며 두 손 역시 곱다기보다는 조금 거친편에 속했다. 등이 굽는 일 없이 언제나 꼿꼿하게 서 있었으며 두 다리 역시 정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몸에서 굽은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성격 - 차분하면서도 신중한 편이다. 절대로 눈앞의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가설을 세워서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답을 찾아서 움직이는 스타일. 정의감이 상당히 강하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단호한 면 또한 존재했다. 범죄를 상당히 싫어하지만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지니고 있어 가벼운 비행의 경우엔 상황을 보고 적당히 주의만 주고 넘기는 일도 있었다. 허나 자신보다 윗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되거나 아닌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그로 인해 안 좋은 평도 듣긴 하지만 스스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

레벨 - 4

능력 - 프리징 모이스처
습기, 수분, 물방울 등등 물과 관련된 그 모든 것들을 순식간에 얼려버릴 수 있는 능력. 공기 안의 습기나 물 분자 역시 얼려버릴 수 있기에 당장 물이 주변에 없어도 특정 대상을 꽁꽁 얼려버릴 수 있다. 허나 수분이나 습기가 부족할 정도로 건조한 곳에서는 이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기타
#학원도시인 명월시에 위치한 명월고등학교 저지먼트의 일원 중 한명이다. 주로 하는 일은 치안 유지.

#그렇게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주변에 벽을 치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적절하게 교우 관계를 쌓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선 안의 사람을 상당히 아끼고 위하고 잘 챙기는 편이다.

#레벨5가 되는 것을 원하고 있으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금 골치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허나 급하게 갈 생각은 없기에 딱히 불법적인 연구 등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레벨에 따라 대우가 조금씩 바뀌는 사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회의 시스템에 순응하는 파. 허나 인격적 모독이나 대우의 차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교 성적은 상위권. 저지먼트를 넘어서서 명월시의 치안을 지키는 경찰 등의 직업을 진로로 삼고 있다.

#맵거나 짠 것에 상당히 약하다. 특히나 조금만 매워도 바로 물을 마시는 등, 그다지 매운 것을 선호하진 않는 편. 물론 먹으라면 먹을 수는 있다.

#능력의 영향인지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 하는 것을 크게 즐기는 편이다.

#부당한 명령에 대해서는 가끔 반항하기도 하고 반대를 내세우기도 한다. 물론 그것이 받아들일지는 별개. 허나 스스로는 기죽지 않고 저지먼트 생활에 임하고 있다.

2 ◆J0NdO6ZHJ2 (3WZluOD5Q2)

2023-03-14 (FIRE!) 21:11:54

https://www.neka.cc/composer/10953
이름 : 유 도림

나이: 18세

성별: 여

외모: 크림색 혹은 아이보리색에 가까운 머리색과 앞머리 일부가 진한 무채색이다. 또한, 옆머리 일부를 땋아 내렸으며, 머리가 등까지 내려온다. 묶고 다니는 것보다 풀고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데, 큰 의미는 없다. 눈두덩의 골이 깊어서 화장을 안 해도 화장한 것처럼 버건디처럼 어둡다. 어딘가 졸린 것 같은 눈이며, 눈동자는 자안. 얼굴에 약하게 홍조가 있으며, 코는 오똑하다. 교복 입을 때는 그래도 조금 더 단정하게 머리를 정돈한다. 155cm. 표준 체중.

성격: 납득을 잘함. "그렇구나~" 하는 성격. 어딘가가 나무늘보를 닮은 것 같기도. 가끔 스킬아웃과 마주치면 "우리 서로 대화하고 인사하고 가요~" 라고 말하기도. 침착한 걸지도 모른다. 쉽게 말하면, "걍 근갑다" 하는 성격이라는 말.

레벨: 4

능력: 파이로키네시스. 흔히 알고 있는 그 염화력.

기타
-특기는 불로 그림 그리기. 불로 그을린 그림을 그리거나 불꽃으로 무언가의 형상을 만들곤 하지만, 그림 실력이 영 좋지 않아서 강아지를 그리면 웬 졸라맨이 누워있는 그림이 된다. 그걸 볼 때마다 "그림 같은 걸로 최면 걸 수 있는 능력이었다면 크툴루 강림인 걸까~" 라고 생각한다.

-박하를 굉장히 좋아한다. 주머니에서 꼭 이X립X , 아이스 X레X커X가 나온다.

-옆머리의 일부는 매번 다른 사람들이 땋아주는데, 요즘에는 자기를 담당하는 연구원이 멍하니 땋고 있다 한다.

-명월시 명월고 저지먼트부 학생.

-먹는 것을 크게 가리지 않는데, 입이 짧은 편이라서 놀림을 자주 받는다.

3 ◆J0NdO6ZHJ2 (3WZluOD5Q2)

2023-03-14 (FIRE!) 21:12:09

드디어 안착:)! 고마워 가을주!

4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14:04

도림주도 어서 와!! 스레 세우는 거야 그렇게 어렵진 않은걸!
아무튼 이제 두 캐릭터의 관계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으려나. 어떻게 관계를 짜면 될까? 사실 무난하게 그냥 자주 같이 다니는 친구 정도도 좋을 것 같지만 말이야. 뭔가 두 캐릭터의 성향을 보면 뭔가로 경쟁을 하거나 라이벌이라던가 그런 일은 잘 없을 것 같으니.

5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1:16:33

아! 아직 인코 달고 있었네!(부끄) 친구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어. 같은 반은 아니더라도 1학년 때부터 저지먼트부에서 활동하면서 친해진? 느낌으로!

6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31:18

인코야 달 수도 있지! ㅋㅋㅋㅋㅋ 나도 그런 실수 할 때 많았는걸! 음. 좋아! 그럼 일단 친구 정도로 잡자! 이후의 관계성은 어떻게 되는지는 일상이나 흐름에 맡기면 될테고!
가을이가 아무래도 성격상 도림이에게 잔소리를 하는 일은 있을 것 같은데..그건 괜찮을까? 스킬아웃에게.. 특히나 문제를 일으키는 이에게 저렇게 대화로 풀고 적당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저지먼트의 본분을 생각하라고..잔소리를 할 것 같은데 그게 걱정이야. 8ㅁ8

7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1:33:34

아아 괜찮아ㅋㅋㅋㅋㅋㅋㅋㅋ 도림이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가을이가 엄청 답답해할지도 모르겠구나..!

도림이 얘는 역치가 좀 높다고 해야하나, 봐주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 그게 좀 많이 높다고 해야하나 그래!

8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42:50

도림이가 넘어가면 가을이는 아마 그냥 한숨을 쉬면서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해. 사실 1학년때나 좀 그렇게 빽빽거리는 것이 있었을 것 같지만 2학년이 되면 얘는 원래 이런 애지. 라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듯 하기도 하고.
일단 약시리 분위기를 바란다고 했었잖아? 음. 일단 도림주가 생각하는 약시리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들어봐도 될까?

9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1:49:40

이걸 약시리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5금 일상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시리어스함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어두운 부분이 부각되지 않는 것 정도? 길거리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미성년은 없지만 뒷골목에선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는 미성년자가 있다! 이런 정도의???

10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07:17

약간 좀 어둑어둑한 분위기도 있는 그런 것을 말하는거구나! 너무 밝고 화기애애한 것이 아니라. 일단 학원도시이고 원작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생각해보면...
스킬아웃 집단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그런 이들과의 대립도 분명히 있으며 막 안 좋은 목적으로 알게 모르게 위험한 실험을 하는 연구원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정도로 대입하면 되려나?

11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2:17:50

그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어;3 너무 딥해지면 장르가 일상이 아니라 시리어스가 될 거 같은 느낌!!!

12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19:43

좋아! 그럼 그 정도로 잡아보자! 일단은 가볍게 돌려보다가 한번씩 조금 시리어스할수도 있는 사건들을 넣어보면 되겠지!

도림이는 딱히 저지먼트 부장이라던가 그런 것에 욕심은 없는 편이야? 가을이는 특별히 부장에는 욕심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이끌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욕심이 있는 편이야.

13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2:27:53

딱히 욕심은 없는 편이네! 가을이가 욕심이 있으니까 도림이는 '저지먼트 2학년 중에서는 가을이 리더네' 라고 생각할 거 같아.

얘가 부장이나 리더가 되면 "저지먼트는 모두를 품어주고 인사하는 곳이예요^^ 그런데 다음은 몰라요~" 이런 느낌이랄까... 가을주.. 내 개떡같은 설명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있어... ;ㅁ;!!!!

14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37:16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을이가 리더인 것은 아닐 것 같은데!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리더처럼 굴려고 하는 것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막 독선적으로 굴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야!

엗. 그런 느낌으로 설명을 하는거야? 가을이가 옆에서 뭔 소릴 하는 거냐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자신이 새롭게 이야기를 하려고 할 것 같네. 아무튼 부실에서 둘이서 마주보고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캐릭터를 알아보는 것으로 첫일상을 돌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15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2:42:58

순간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갈 뻔....(동공지진)

그럼 첫 일상은 가볍게 돌려보도록 해볼까!! 다이스로 정할까?!

16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46:46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로 가려고 한거야! 도림주!!

아무튼 좋아! 선레는 다이스로 정해봐도 괜찮을 것 같네! .dice 1 2. = 2 1.가을주 2.도림주

17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2:51:05

내가 선레네! 적당히 부실로 쓰면 되겠지! 손이 느린 편이라서 느긋하게 기다려줘!!!
어쩌면.... 오늘 선레만 잇고 자러갈 수도 있겠다(먼산)

18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51:54

앗. 너무 무리하게 선레를 쓰지 않아도 괜찮아! 천천히 써도 돼!! 느긋하게 돌리는 것도 난 좋아해!

19 도림-부실 (kt6vfce4Kc)

2023-03-14 (FIRE!) 22:59:28

사각사각, 손에 쥔 샤프로 무언갈 옮겨 적던 여학생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아, 이거 연산 틀렸네.”

으음, 하고 침음을 흘리며, 샤프를 빙그르르 돌리던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레벨 4라고 해도 가끔 실수는 하는 법이니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흐느적흐느적 커피를 타러 움직였다.

“아무도 못 봐서 다행이다....!”

레벨4가 수식을 틀리기도 하는구나! 같은 건 절대로 알려져선 안 되는 거겠지. 그녀는 더욱 강하게 생각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후냑!!!”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려 와, 황급히 노트를 닫았지만. 누가 봐도 수상한 모습이긴 했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인기척이 느껴진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20 도림주 (kt6vfce4Kc)

2023-03-14 (FIRE!) 23:03:23

무리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11시 전에 자버릇했더니 금방 졸리나봥.. ;ㅅ; 내일 만나!!!!

21 가을 - 도림 (gYmn7ML9EU)

2023-03-14 (FIRE!) 23:03:50

오늘은 유난히 평화로운 날이었다. 허나 이런 평화로운 날에도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법이었기에 오늘은 조금 밀렸던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가을은 저지먼트 부실로 향했다. 자신이 처리해야 할 서류가 조금 남아있지 않았던가. 없다면 다른 일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막 도착한 부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부실 특유의 향이 잔잔하게 퍼지고 있었다. 그 향을 만끽하며 가을은 가장 먼저 부장의 책상 쪽을 가만히 바라봤다. 아직 부장은 오지 않았네. 그렇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가볍게 미소를 머금으며 안으로 들어설려는 찰나 비어있는 부실 안에 앉아있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가을의 눈에 들어왔다. 다름 아닌 도림이었다. 뭔가 상당히 수상쩍하게 노트를 닫고 있는 자세는 물론이요. 어색하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가을은 수상쩍한 시선을 그녀에게 보냈다.

"뭐하는 거야? 그렇게 어색하게 웃고 수상한 자세로 말이야."

물론 노트를 닫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평범하게 닫은 사람이 어색하게 웃는 일이 있을리 없었다. 무슨 짓을 하긴 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자신의 자리로 향했고 가방을 내려놓았고 의자를 끄집어낸 후에 그 자리에 앉았다.

"노트에다가 누구 뒷담이라도 쓰고 있었어? 물론 너에 한해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22 가을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3:04:05

자러 가는구나! 좋아! 잘 자! 도림주!

23 도림-가을 (MNhUOWDB4A)

2023-03-15 (水) 09:48:43

"그, 그게 말이지....!"

도림이 눈동자를 아래로 데굴 굴렸다. 괜시리 찔린 사람의 행동이었다. 그녀는 헛기침을 큼큼, 하더니 슬며시 가을을 응시했다.

"듣.... 고! 놀리지 마..?"

물론 놀리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재차 확인하듯 띄엄띄엄 말하는 도림. 그녀가 조심스럽게 노트를 집어서 가을에게로 내밀었다.

"심심해서 훈련이나 할까~ 하고 연산을 했는데 연산식을 틀린 거 있지? 이걸 남에게 말하기도 그렇잖아?"

그렇구나~ 하기는 해도, 창피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그녀는 가을의 옆에 털썩 앉았다.

"그런데, 할 일 있는 거야?"

일하려던 사람 붙잡았나 싶었던 듯 퍽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일하다가 후다닥 써왔어! 좋은 아침이야!

24 도림주 (iyUS3wVnLs)

2023-03-15 (水) 11:08:37

가을주에게 질문! 가을이의 이것이 긍금하다!

1. 가을이 생일은?
2. 가을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편?
3. 좋아하는 동물은?
4. 바닷가에 가면 얼마나 오래 노는지(???)
5.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6. 스킬아웃을 어떻게 선도하는지?!

25 가을 - 도림 (S9OCDVhP6c)

2023-03-15 (水) 19:43:44

듣고 놀라지 마라는 그 말에 가을은 고개를 갸웃했다. 대체 무슨 어마어마한 사실을 말하려고 저런 리액션을 취하는 것인지. 어쩌면 별 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들어보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가을은 도림을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연산식을 틀렸다는 그 말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역으로 반문했다.

"아니.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잖아. 남에게 말하기는 조금 그렇기야 하겠지만 나에겐 괜찮은거야?"

남에게 말하기도 그렇다고 한다면 자신도 남이 아니었던가. 자신에겐 괜찮은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물론 어느 정도 납득은 할 수 있지만 딱히 어색하게 웃을 일 정도는 아니지 않나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대수롭지 않게 그는 시선을 돌리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서류를 펼쳤다. 서류에는 이런저런 내용. 보고서라던가 순찰 계획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적혀있었다. 혹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는지, 고쳐야 할 부분은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가을은 곧 들려오는 도림의 말에 대답했다.

"지금은 딱히. 그냥 서류를 확인 중이야. 보고하기 전에 체크하고 혹시나 서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하려고. 요 며칠 순찰이나 보고서를 쓴다고 일이 조금 밀린 것도 있어서. 밀린 일은 시간을 잡고 해결하는 것이 좋거든. 뭐, 대부분은 보고서 제출이나 혹은 서류 정리 같은 것들이긴 한데."

이어 그는 가볍게 두 손으로 깍지를 낀 후에 쭈욱 팔을 올려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도림을 바라보면서 가을은 다시 물음을 던졌다.

"너는? 딱히 할 일 없어? 없다면 도와주면 고마울 것 같은데. 바쁘면 어쩔 수 없지만."

/좋아! 답레야! 퇴근하고서 올리기!!

26 가을주 (S9OCDVhP6c)

2023-03-15 (水) 19:47:42

>>24 이 와중에 이런저런 질문이 날아왔구나. 좋아! 하나하나 답해보겠어.

1. 가을이 생일은?
-> 딱히 정하진 않았지만 가을에 태어났다는 설정은 있어. 그래서 가을이! 대충..10월 30일 정도로 정할게!

2. 가을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편?
-> 아니. 집에서 등하교를 하고 있어. 물론 집은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는 설정이야!

3. 좋아하는 동물은?
->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서벌 같은 고양이과 동물들! 작은 고양이도 좋아하고 호랑이도 좋아해. 일단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면 어지간하면 좋아하는 편이야.

4. 바닷가에 가면 얼마나 오래 노는지(???)
-> 그건 체력이나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 정말로 길게 놀자면 하루종일 놀 수도 있어. 수영하는 것만으로도 말이야.

5.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 돈가스! 약간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야. 물론 매운 맛이 있는 튀긴 음식은 싫어하지만. 그래서 고추튀김이라던가 그런 것은 싫어해.

6. 스킬아웃을 어떻게 선도하는지?!
-> 가벼운 부류의 경우는 주의를 주고 어느 정도 설교하는 면에서 끝나지만 무시하거나 좀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이들은 일단 다리를 얼린 후에 제압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과격한 방법도 사용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주의를 주고 설교하는 방식이야.
하지만 스킬아웃은 대체로 꽤 위험한 부류이니까 일단 경계를 하면서 제압을 하는 방식도 많이 사용해.

27 도림주 (.NgjPtZh1w)

2023-03-15 (水) 20:55:15

속보: 도림주 내일 새벽 일찍 기상이라 오늘 답레 못 이어.... "면목 없어" 라 밝혀😭😭😭😭


>>26
가을이 생일은 가을이구나!XD 헉 방금 라임 대박이었어! 10월 30일!!! 기억해뒀어! 할로윈 근처네!!!
등하교를 하는구나! 확실히 집에서 등하교 하는 게 가장 좋지! 집밥 먹을 수 있거!!😘☺️

28 가을주 (S9OCDVhP6c)

2023-03-15 (水) 21:02:54

새벽 일찍 기상?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자야한다면 잘 자길 바랄게!!
ㅋㅋㅋㅋㅋㅋ 라임..ㅋ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가을 태생이라서 가을이라고 지은 것은 맞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다!! 아무튼 가을이 입장에선 굳이 기숙사에 들어가진 않을 것 같으니 말이야! 일단 오늘은 잘 자고 시간과 여유되면 도림주도 저 물음 그대로 답해주기!

29 도림주 (.NgjPtZh1w)

2023-03-15 (水) 21:11:56

내일 새벽 5시... 쯤에 일어나야 햇...(눈물)(오열)


도림주의 답변은 내일 출근하면서 주도록!!! 하겠다!!!!!

30 가을주 (S9OCDVhP6c)

2023-03-15 (水) 21:15:34

.....? 새벽 5시? 그럼 어서 자야지! 잘 자!! 도림주!

31 도림-가을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35:56

“으음....... 가을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남에게 막 말하고 다니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나 할까. 날 포함한 2학년의 든든한 기둥 같다고 할까.”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면서 말한 도림은 샤프 끝으로 가볍게 자신의 턱을 밀어 올렸다.

“역시, 바쁘셨던 거군~?”

책상에 엎드리듯이 누워서 헤실헤실 웃던 도림은 가을의 물음에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상체를 들어 올렸다. 안 될 것은 없었다. 무엇보다, 그 연산식 실패한 것을 제외하면 딱히 할 일이 없었던 것도 맞았다.

“좋아! 안 될 것도 없지! 무엇을 도와주면 될까?”

마침 잘 되었다. 도와주면 될 듯 싶었다. 도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을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조금은 나눠서 하면 금방 끝나고 좋잖아. 끝내고 푹 쉬자구~”

//답레와 함께 답변과 함께 또 다른 질문을 가져왔지롱>:3!

1. 도림이 생일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바로 얼마 전이었군!!(먼산)

2. 도림이는 기숙사에서 지내는 편?
기숙사 최고! 이불 밖은 위험해! 라서 기숙사에 콕 박혀있다.........

3. 좋아하는 동물은?
털 달린 동물들은 다 사랑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건 고양이나 새 종류?

4. 바닷가에 가면 얼마나 오래 노는지(???)
와! 불꽃놀이! 와! 모래성! 와! 모래 그림! 물에 잘 들어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들어가면 잘은 논다고 한다:3

5.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달달한 것들! 사탕 같은 것이나 디저트류! 가끔 자기 능력으로 스모어 구워먹거나 군고구마 구워먹는다!! 가끔 아침에 식빵도 굽지 케케케케 요리에 특화된 능력이라구!>:3

6. 스킬아웃을 어떻게 선도하는지?!
스킬아웃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렇구나~ 우리 인사 하고 헤어지자~ 하고 헤어지는 편...인데, 그 후에 또 만났을 때 똑같이 불량한 행동을 하면 봐주는 거 없어:3c

32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36:08

우와 내 답레 짧아!!!(비명)

33 가을 - 도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0:05:18

"되게 좋게 평가하는 거 아니야? 그럴 정도는 아닌데. 아무튼 고마워."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가을은 일단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2학년의 든든한 기둥이라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쑥스럽지만 그래도 평은 고맙게 받기로 하며 가을은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거절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일단 좋은 평가가 나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것이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아무튼 자신의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도림의 말에 가을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가만히 자신이 보는 서류를 바라보다가 일부를 정리해서 도림의 앞에 내려놓았다. 거기엔 요근래 걸린 교칙을 어긴 학생들에 대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쓰여있었다. 이번주만이 아니라 저번주, 아니. 정확히는 한 달 정도릐 분량이었다. 이내 가을은 괜히 팔을 천천히 풀면서 도림에게 이야기했다.

"다 교칙을 어긴 학생들이거든. 제법 수가 많아. 거기 애들을 학년과 반으로 분류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올려줄 수 있어? 이전부터 정리해서 올려야했는데 뭔가 일이 이것저것 많아서 말이야. 힘들면 말해도 괜찮아. 내가 나중에 하면 되니까."

데이터베이스에 분류해서 올리는 것 정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컴퓨터를 써야 하는 작업이니 조금 힘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가을은 힘들면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서 도림을 할 수 있겠냐는 듯이 바라봤다.

"그건 그렇고 나랑 같이 쉬고 싶기라도 한 거야? 하기사 나도 쉬는 것은 좋아하니까 상관없지만 말이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아무튼 답변은 아주 잘 읽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라! 오. 기억하기 좋은 날짜로구나! 확실하게 기억을 해야겠어! 그리고 기숙사...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이불 밖은 위험해야? ㅋㅋㅋ 뭔가 귀여워!! 그리고 고양이와 새를 좋아하는구나. 좋아.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동일하니까 길고양이 돌보는 느낌도 괜찮겠다!
아무튼 바다에서 잘 놀고.. 달달한 것 좋아하는구나. 그 와중에 능력으로 구워서..ㅋㅋㅋㅋ 부러워! 물론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만 레벨4쯤 되면 잘 다루겠지 뭐! 그리고 의외로 안 봐주는 것도 있구나. 뭔가 묘하게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

34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1:21:24

어....?😦

35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1:21:47

ㅈㅈㅈㅈ잠만!!! 답레 좀 늦어져 가을주!!! 쓰는데 갑자기 한글이 멈춨어!!!!!

36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1:23:34

“이 수가 전부? 제법 많네........”

도림이 조용히 명단을 훑어보며 말했다. 교칙을 어긴 학생들이 은근히 많았구나, 라는 감상인 것이다. 그녀는 서류들을 훑어보다, 그것을 활짝 펼쳤다. 나름 어떤 순서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를 정한 것이다.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게 더 금방 끝나잖아~ 같이 쉴 수 있다면 더 좋고. 그래서 말인데.....”

빙글, 의자를 가을 방향으로 돌린 도림이 장난스레 씩 웃었다. 혼자 노는 것보단 둘이 노는 게 더 재미있잖은가.

“그럼 지금이라도 같이 쉴래? 뒹굴거리면서 쉬는 날도 있어야지.”

새들도 아가양도 스킬아웃도 저지먼트도 모두모두 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가 그녀의 지론이었다. 물론, 단잠같은 휴식에도 사고를 치고 사건을 일으키는게 스킬아웃인 것을 알고 있긴 했지만, 이 부실에는 자신과 가을 단 둘 뿐이었다.

그럼 살짝 쉬어도 되지 않을까?

“튀김에 떡볶이 어때? 콜?”

맛있는 거 먹자! 맛있는 거!

//일단 급하게 쓰다가!!!! 여기로 옮겨왔다악!!!

37 가을 - 도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1:29:48

"바로바로 해결하면 좋았겠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조금 밀려서 말이야.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것들만 모아둔거야."

건들지 않았으면 아마 더 쌓였을테고 그러면 더욱 대책이 없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쨌건 누군가는 해야하는 것이었고,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가을은 자신의 앞에 있는 서류를 검토했다. 별 문제가 없는 것은 오른쪽, 조금 보안이 필요하겠다고 느끼는 것은 왼쪽. 그렇게 하나하나 분류를 하는 와중 도림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오자 가을은 손을 멈추고 도림을 바라봤다. 무슨 말을 할까 싶은 것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이라도 같이 쉬자고?"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지금 이 밀려있는 일들을 해야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 같이 쉬자고 자신을 유혹하고 꼬시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빤히 도림을 바라봤다. 이내 튀김에 떡볶이까지 먹자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가을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뭘 먹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우선 이것부터 다 정리한 후야. 지금 이 일을 다 정리하려고 부탁까지 했는데 바로 쉬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그러니까 쉬더라도 나중에. 오케이?"

그녀를 살짝 달래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시 손으로 깍지를 끼고 쭉 앞으로 밀면서 몸을 풀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시 서류를 바라보며 도림에게 이야기했다.

"빨리 끝내면 거기에 순대까지 사줄게. 오케이?"

/무,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수고가 많아. 도림주!

38 도림-가을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1:55:50

"최대한 노는 걸 즐기는 게 좋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묻던 도림은 이내 납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지금 놀면 이 일거리는 그대로 남을 것이었다. 그럼 나중에 더 일이 늘어나겠지. 지금 귀찮아지냐, 나중에 더 귀찮아지냐를 재보던 도림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거기에 순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는 절대로 말 못한다.

"순대!? 콜!!!"

방금 전 발언 전언 철회. 단순히 음식을 더 먹고 싶었을 뿐이었다. 도림이 서둘러 몸을 돌려, 서류 작성을 시작했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도와준다고 안했으면.... 이걸 혼자서 다 할 생각이었어?"

혼자서 하기엔 양이 많지 않았을까. 도림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물었다. 아니라면, 아닌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녀가 보기엔 양이 제법 많았던 탓이다.

"어디, 보자....."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작성하는 소리만이 남기 시작했다. 그녀도 집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겠지.

//그야, 그야! 이불 밖은 위험하잖아!? 도림이는 그게 조금 더 강한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 길냥이 돌보는 거 좋다! 다음에 한 번 그 상황으로 돌려보자구>:3 길냥이들을 위해 캔이나 습식 파우치를 들고 다니는 도림쟝이다!!!>:3 키키키 요리에 특화된 도림이라네! 가을이도 요리에 쓸 수 있을지도 몰라! 분자요리라던지!! 아, 아닌가..?(시선회피) 나는, 나는 괜찮다! 한글이 타자만 치면 멈춰버려서 그렇지......(눈물)

39 가을 - 도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2:04:41

"놀 때 놀더라도 할 것은 해야지. 미루고 미뤄봐야 해야 할 것만 더 늘어날 뿐이야. 그리고 부장님에게 혼날 수도 있어."

어쨌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던가. 이른바 2학년 라인. 딱 중간에 있기에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 이번 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결국 누군가는 해야만 했고 어차피 해야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해야한다고 판단했을 뿐이었다. 물론 자신이 처리해야 할 것도 분명히 있었으니까. 요 근래 일이 많았다고는 하나 그게 어떻게 변명이 될 수 있겠는가.

"순대가 나오자마자 바로 콜인거야? 조금은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하하. 뭐, 상관없지만."

어쨌건 그녀가 도와준다고 한다면 자신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가을은 다시 손을 풀면서 서류를 분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것들만 대충 정리하고 끝낸다고 한다면 당분간 또 일은 없을테니까.. 라고 믿고 싶었으나 미래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해야지. 어쨌건 누군가는 해야하는 법이니까. 네가 안 도와주더라도 상관없이 다 했을거야. 물론 오늘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되었을걸? 네가 놀자고 제안해도 안 듣고 계속 했을거야. 그건 분명해."

분명하게 확신을 가지면서 그는 그 나름대로 그녀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천천히 하나하나. 서류를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그 양이 조금씩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 줄어들고 있엇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는 이내 그녀에게 살며시 말을 걸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먹으려고? 나가서? 아니면 여기로 배달시켜서?"

그보다 배달이 되긴 하나? 여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일단 나갈때 나가더라도 보고는 하고 나가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원칙주의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 맞으니까.

/ㅋㅋㅋㅋㅋ 하지만 도림이는 뭔가 그게 편안해. 귀찮아. 라는 느낌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를 시전하는 것 같은걸! 좋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와. 캔과 습식 파우치까지? 제대로 본격적이구나. 가을이는 고양이를 좋아해도 굳이 막 먹이를 챙겨주거나 하는 일은 적은 편이거든. 그냥 예뻐해주는 것에 가깝지. 분자요리..ㅋㅋㅋㅋㅋ 그냥 평범하게 요리를 하면 되지 않을까. ...그보다 한글 타자만 치면 멈춘다니. 컴퓨터나 핸드폰 괜찮은거 맞는거야? (흐릿)

40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2:12:37

일단 참치에는 접속이 잘 되니까!! 괜찮지... 않을까....?(흐릿) 껐다 켜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중인데 일단 끄면 자러 가는 게 버릇이라..(먼산)

가을이는 선을 지켜서 길고양이를 챙겨주는구나! 그것이 고양이들에게도 좋지(끄덕끄덕) 뭔가 나중에 도림이가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있으면 가을이가 이불 탈탈 털면서 깨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순간 해봤어!(가을주: ?) 도림이의 [이불밖은위험해]의 뜻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가을주..! 눈치 빠른 가을주..!!!!(쿠ㅡ궁)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도림주 질문 타ㅡ임! 피피카츄~!!!!(도로로로로록)



1. 게임을 한다면 어떤 장르를 선호하나?

2. 미튜브(=X튜브)로 주로 어떠한 영상들을 보는가?

3. 평소에 입는 옷차림은 어떤 식?

4. "네 홍차에 독을 탔어" 라고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나!?

41 도림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22:15:46

크아악... 오늘 왜이렇게 피곤하지... ;ㅅ; 내일 마저.. 잇도록 하겠다..... 왜 내 현생이 이따위로 흘러가는가..!!(눈물)

42 가을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2:27:44

>>40

1.아마도 액션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을 선호할 것 같아. 약간 좀 머리를 써야하는 퍼즐 게임도 좋아하는 편이야!
2.그냥 이것저것 보는 편에 가까울 것 같아. 혹은 요즘 꽤 유명한 프로그램인 용감한 형사들..처럼 약간 범죄관련 프로그램을 볼 것 같기도 하고!
3.평소에는 그냥 편하게 차려입는 편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캐쥬얼한 복장을 좋아해!
4.만약 마시기 전이라면 싱긋 웃으면서 홍차를 얼려버린 후에 뒤로 휙 집어던질 것 같아. 그리고 웃으면서 설사 없었어도 찝찝해서 못 먹을테니까 상관없지? 라고 이야기할 것 같아. 그리고 만약 마신후라면 순간 당황하면서 빠르게 머리를 굴린 후에 단번에 눈앞의 상대의 다리를 얼려버린 후에 천천히 몸 전체를 얼리기 시작할 것 같아. 해독제를 내놓으면 녹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도 죽는다고 확실하게 선언하면서 말이야.

아무튼 정말로 그 뜻인거야?!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다만 도림이가 이불을 덮어쓰고 자고 있어도 기숙사 안이라면 가을이가 들어갈 일은 없을테니까. 부실에서 그러고 있어도 막 급한 일이 있거나 깨워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까 싶어. 가을이는 막 그렇게까지 워커홀릭은 아니거든!

아무튼 잘 자! 도림주! 피곤하면 푹 쉬는거야!

43 도림주 (AzuB/7ziBw)

2023-03-17 (불탄다..!) 17:48:08

도림이의 기숙사 문을 벌컥 열면 이불과 한 몸이 되어서 이불도롱이가 된 걸 볼 수 있다구>:D 질문 답변 반응은 귀가하구 주겠워!!! 그럼 이따가 봐!

44 가을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0:20:38

일단 스레 갱신해놓을게! 기숙사 문을 벌컥 열면 그렇게 보이는구나! 하지만 가을이가 여성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을테니까. (옆눈) 아무튼 하루 수고하길 바라!

45 도림-가을 (5FhyxR7nIc)

2023-03-17 (불탄다..!) 20:53:33

"윽, 그건 싫어....."

부장에게 혼난다 생각하니, 절로 몸을 움츠리던 도림이 다시 자세를 바르게 했다.

"그야! 맛있는 건 언제나 옳잖아? 완벽한 떡튀순 아니겠어?"

훗훗훗 웃던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시, 이런 작업을 할 때는 카페인이 필요한 법이다. 자신의 커피를 타기 위해 움직이던 도림은 문득 고개를 돌려 가을을 바라봤다.

"너도 마실거지?"

커피를 마시겠냐고 물으며 자신이 마실 커피의 종이컵을 입에 지그시 문 도림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커피를 한 잔 더 내렸다. 학생이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고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지만,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게 없으면 일을 못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하, 너무 확신을 갖고 말해서 아니라고 반박을 못하겠어~"

분명 일을 하겠지. 도림이 가을의 몫으로 탄 커피를 건넸다.

"응? 그거야...... 나 오늘은 집에 간다고 말해뒀거든. 그래서! 나가서 먹을 생각이었지!"

씩 웃으면서 자신의 계획을 자랑스럽게 소개한 도림이었다. 그리곤 핸드폰으로 미리 봐 둔 음식점의 리뷰를 슥 보여주듯 건넸다. 명월고와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있는 가게였다.

"여기! 로제 떡볶이가 엄청 맛있다고 해서 사먹을 생각이었거든. 여기 떡볶이만큼이나 튀김이 맛있대!"

도림이 그러니까 가자! 하고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천진하게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오늘은 조금 늦게 자도 된다!!! 만세!!!!!

46 가을 - 도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0:59:45

"나? 응. 먹지 뭐. 일하면서 먹는 것이 나을테니까."

커피를 마시겠냐는 물음에 가을은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피곤하거나 커피를 꼭 먹어야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카페인이 돌면 집중력이 조금 더 잘 생긴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물론 그게 진실인지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아무튼 자신에게 낸 커피를 받으면서 가을은 한 모금 마셨다. 향과 맛이 적당히 진한 것이 딱 자신의 취향이었다.

"당연하잖아. 그렇게 하려고 마음 먹고 온 거니까."

아무리 악마의 유혹을 속삭여도 소용없다는 듯 가을은 고개를 도리도리 옆으로 저었다. 분명하게 자신의 의지를 확고하게 말하는 것은 가을의 버릇이었고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분명하게 그렇게 이야기를 한 후 가을은 다시 서류 정리를 잠시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귀는 쫑긋 세워서 도림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그녀가 음식점의 리뷰를 보여주자 그는 잠시 시선을 그쪽에 두었다.

"확실히 괜찮긴 하네. 그보다 내가 안 간다고 하면 어쩔 참이었던거야? 지금 네 말을 들어보면 내가 갈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거든?"

뭐, 갈거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을은 다시 서류 작업에 집중했다 .이제 더 말을 걸지 말라는 듯, 그는 잠시 쉿 소리를 내면서 조금도 시선을 옆으로 두지 않고 서류만 바라봤다. 그렇게 정말로 그는 아무런 말 없이 작업에 집중했고 서류를 넘기거나 체크하거나 차곡차곡 정리하는 소리만 조용히 울릴 뿐이었다.

그렇게 정말로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작업을 하던 와중 그는 마무리를 했다는 듯이 쭉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의자 등받이에 등을 댄 후,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크게 하품했다.

"이쪽은 적당히 끝났어. 너는?"

/앗! 축하해! 도림주!! 하지만 조금 늦게 자도 된다고 해도 졸리면 무리하지 말기야!

47 도림주 (5FhyxR7nIc)

2023-03-17 (불탄다..!) 21:03:45

가을주 어서와:)!

48 가을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1:07:34

도림주도 안녕!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49 도림-가을 (5FhyxR7nIc)

2023-03-17 (불탄다..!) 21:18:27

"그건 생각 안 해뒀지? 왠지 너도 마음에 들어할 거 같았거든. 튀김 좋아하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묻던 도림은 다시 핸드폰을 자신의 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가을이 쉿, 소리를 내자 그녀 역시 다시 일을 시작했다. 모든 것은 하교 후 로제 떡볶이였다. 조용히 의지를 불태우던 도림은 타자를 치면서 명단을 쭉, 옮겨 적었다.

한참 동안 작업을 반복하다가 가을의 물음에 도림이 고개를 돌렸다. 이제 하나만 쓰면 완전히 끝이었다.

"잠시... 만! 거의 다 끝나!"

마지막으로 저장까지 마치자,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리해서 입었다. 핸드폰과 지갑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챙기고서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가자! 내가 먹으러 가자했으니까, 사줄게!"

순대를 가을이가 산다 했던 말을 완전히 잊어버린 듯 도림이 가을에게 말했다.

50 도림주 (5FhyxR7nIc)

2023-03-17 (불탄다..!) 21:18:56

가을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구!>;3

미리 말해둔다..... 도림주는 내일 야근이 잡힌 관계로........ 답레 못 쓴다....... ;ㅁ;

51 가을 - 도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1:31:09

거의 다 끝났다는 그 말에 가을은 도림의 작업이 끝나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저 옆에 앉아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을은 핸드폰을 꺼내서 잠시 톡을 확인했다. 당장 급한 것은 없으니 답장은 나중에 해도 되겠지. 그렇게 미루는 것은 지금 막 작업이 끝나는 도림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저장을 하고 종료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는 것에 맞춰서 가을 역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쭈욱 깍지를 낀 후에 두 팔을 위로 뻗는 동작으로 기지개를 다시 한 번 켠 후에 가을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래? 그렇다면 사양은 하지 않을게. 하지만 너무 무리하진 마. 애초에 순대는 내가 산다고 했잖아."

일단 가게를 찾은 것은 도림이었기에 가을은 도림에게 안내를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일단 부실 밖으로 나섰다. 불을 끄고 문을 잠그는 작업도 확실하게 했을 것이다. 물론 이후에 또 누군가가 들어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였다. 이어 도림이 앞으로 나서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가을은 발을 옮기려고 했을 것이다.

"아무튼 내년에는 이제 우리 학년 중에서도 부장이 나오겠네. 누가 되려나."

자신이 되면 좋지만 자신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불만을 가질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일단 그녀와 발걸음을 맞추려고 하면서 그는 앞을 바라봤다.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은 저지먼트 부원으로서의 그의 버릇이었다.

/앗. 내일 야근이로구나. 괜찮아! 답레는 쓸 수 있을 때 쓰면 되는 거니까!

52 도림주 (5FhyxR7nIc)

2023-03-17 (불탄다..!) 22:02:46

너무 졸려서 이만 가볼..!!게!!!! 내일 모레 만나 ;ㅅ;!!!

53 가을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2:07:58

어이쿠. 자러 가는구나! 잘 자! 도림주!

54 도림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52:18

나.. 나 힘냈어..!!!! 이제 오늘은 자유야!!!!!!!

8분 남은 자유.. :3c

55 가을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03:24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어. 도림주!!

56 도림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00:25:47

(8ㅁ8)!! 진짜 엄청 바빳...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아침에 답레 줄 수 있을 거 같아! 아마 막레 정도려나... 내일봐!!!

57 가을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00:35:46

나는 아침에는 아마 개인 볼일 때문에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나중에 확인은 가능하니까! 아무튼 잘 자!! 도림주!

58 도림-가을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2:16:34

"순대도 먹을 거니까-"

도림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방을 멨다. 떡볶이 생각에 굉장히 행복해졌으니까.

"으음.... 네가 되지 않을까? 지금만해도, 부장 만큼이나 일하고 있고. 나도 그렇고 다른 부원들도 널 투표하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자신은 나갈 생각이 없었다. 자신은 누군가가 부장으로 나서면 그 뒤에서 존재하는 미지의 존재 '미스터X' 같은 위치가 좋았다. 도림은 잠깐 엉뚱한 상상을 하다가 히히 웃었다.

"뭔가 내년 부장은 가을이! 같은 느낌? 내가 부장이 되면 저지먼트가 무언가 나른~~해질 거 같다고나 할까.."

도림이 부장이 된다? 그 모습은 본인도 상상이 가질 않는 듯 도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곤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얼른 가자! 자리 없겠다!!"

#막레인 듯 막레아닌 막레같은 막레다! 돌리느라 고생했어 가을주!!!:)

59 가을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3:00

좋아. 그럼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마찬가지로 1번째 일상 수고했어! 도림이는 뭔가 느긋한 것 같으면서도 느긋하지 않은...약간 균형을 타는 그런 아이로구나!

60 도림주 (6DYi22Sd9Y)

2023-03-19 (내일 월요일) 15:19:13

가을주 어서와! 가을이는 뭔가 FM적인 모습이 강하네! 의지하고 싶어져!>:3

61 가을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6:53:07

FM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조금 더 강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 정말로 FM이라면 아마 떡볶이도 먹으러 가지 않았을 것 같구...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아이야!

62 도림주 (XaYbT42VhI)

2023-03-20 (모두 수고..) 06:37:25

굉장히 입체적인 아이구나:)!! 좋은 아침이야 갱신하고 이따 오후에 봐!!!!

63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18:57:27

굉장히 입체적인 아이라고 해야할지.. 어쩌면 고집이 강한 아이일지도 모르지! 사실 입체적인 것은 도림이가 더 입체적인 것 같은걸? 나무늘보 같은 느낌이 살살 풍기지만 그래도 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하고 남도 잘 도우면서도 사근사근하니까 말이야!

아무튼 갱신할게!

64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19:32:16

어서와 가을주:3 오늘 고생 많았어!!!

65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05:57

도림주도 수고 많았어!! 오늘이 월요일인 것이 너무 싫다...;ㅁ;

66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19:51

오늘 월요일 이 무슨 끔찍한..!!! 테러블!!!!!! 오늘 안개도 엄청 짙더라! 난 내가 무슨 사일런트힐 게임 속에 들어 온 줄 알았어!!(삐명)

분위기를 바꿔서... :3c 가을이의 테마곡이 매우 궁금합니다 센세!

67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20:34


참고로 도림이는 이거!!!

68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32:01

안개라. 여긴 안개는 깔리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 얼마나 많이 깔린 것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생했어! 그리고 가을이의 테마곡? 그다지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으윽! 사실 딱 떠오르는 곡이 없어. 8ㅁ8 다음에 생각나면 올려보는 것으로 할게! 사실 캐릭터 짜면서 따로 테마곡은 잘 안 정하는 편이거든.
아무튼 도림이는 약간 좀 느긋한 분위기로구나!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아!

69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1:56:29

어서와 가을주! 여기가 서해안 쪽이라서 아마 안개가 짙게 낀 걸지도.. 음믐믐.... 안개가 짙게 꼈다는 건 그만큼 미세먼지도 많았다는 뜻이니까.....(눈물)

언젠가 가을이의 테마곡을 기대하겠어! 도림이는 저런 곡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아! 실제로 도림이 짤 때 이거 반복 재생을 계속 했었구!!!!

혹시 다음 상황을 어떻게 할 지 정할 수 있을까? 아니면 사담 조금 더 하고 해도 되구!!

70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1:59:13

그러고 보니 인천에 사는 내 친구가 오늘 안개가 상당히 진하게 꼈다고는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어! 일단 여기는 서해와는 거리가 먼 곳이라서 안개가 없었나봐!

좋아. 다음 상황 정하는 것이 좋겠지! 일단 평상시 일 없을 때의 느낌으로 첫 상황을 돌려서 캐릭터 성향이나 그런 것을 확인했으니까.. 다음에는 어과초 기반이니까 초능력을 쓸 수 있는 그런 장면이면 어떨까 싶어. 약간 연구에 협력하는 것이라던가 서로 연습을 도와주는 장면이라던가 혹은 약간의 전투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도림주는 혹시 원하는 장면 있니?

71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05:37

>>70 연습을 도와주는 장면 어때? 마침 둘의 능력이 서로 대조되는 능력이기도 하고! 연구소에서 만났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도와주는 거라던가?

왜 공터냐면.. 그 둘의 연구소가 따로따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순간 번뜩 들어서(??

72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09:06

그야 연구소는 따로따로이지 않을까? 아무래도 빙결과 화염이니까 똑같은 데서 연구를 할 것 같지는 않거든. 거기다가 연구 목적도 완전히 다를테고. 그렇다면 저지먼트 전용 훈련소 같은 곳에서 서로 능력을 연습하거나 다룬다거나 그런 것은 어떨까?
저지먼트니까 그 정도 공간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거든! 원작에는 그 정도 시설은 없는 것으로 알지만 여기엔 있다고 쳐도 될테고!

73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4:31

>>72 아아앗! 좋아! 여긴 가상의 도시 명월시!! 없는 게 없지!!(???)

그럼 그런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서 서로의 능력 연습을 도와주는 걸로 하자구>:3! 체육복 입고 가자 도림아!!!!

74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17:27

좋아! 그럼 2번째 일상은 그렇게 잡아보자!! 이건 이것대로 초능력이 나오니까 이것저것 할 수 있을테니! 혹시 더 정하고 싶은 거 있니?

75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2:18:27

더 정하고 싶은 거라면... 체육복이나 교복 이런 쪽이라서... 지금 일상과는 상관이 없겠다 싶어서 일단 나중에 조율하기로 하고...(뒤로 넘기기)
선레만!! 부탁할게! 회사 사이트가 날 거부하고 있어서 그것 좀 처리해야해.. ^p^

76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27:06

회사 사이트?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어! 선레는 내가 작성해볼게!

77 가을 - 도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30:48

명월 고등학교 저지먼트가 사용하고 있는 훈련장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는 사유지였다. 그야 어쨌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이 체력을 단련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기 위해서 사용하는 훈련장이니 당연히 허가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지 않겠는가. 붉은 체육복 차림의 가을은 지금 그 곳에 서 있었다.

눈앞에 여러 개의 허수아비를 세워둔 후 가을은 손을 앞으로 내민 후에 있는 힘껏 휘둘렀다. 눈앞에 있는 허수아비의 하단이 천천히 얼어붙는가 싶더니 단번에 허리 위치까지 솟아올라 꽁꽁 얼게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능력이었다. 수분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이긴 하나 일단 이곳은 그렇게 건조하지 않았기에 공기 속 수분이 어느 정도 있었고 이렇게 얼어붙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수분이 없는 경우를 대비해서 그는 허리춤에 가방을 하나 메고 있었다. 그 안에는 물이 가득 들어있는 작은 물통이 세 개 들어있었다. 그 물을 공기 중으로 뿌린 후에 단번에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그의 전법 중 하나였다.

'레벨5..라는 거 정말로 되기 어렵네. 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계 더 올라설 수 있지?'

미지의 영역. 레벨5. 자신은 레벨4지만 그에 만족할 순 없었다. 어떻게든 한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능력을 있는 힘껏 컨트롤 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발소리도 미처 눈치채지 못한채.

78 도림-가을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3:04:55

혼련을 해야 할 때였다. 체육복으로 환복한 도림이 숨을 깊게 내쉬었다. 더 높은 레벨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창의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던 시점이었다. 무엇보다, 연산식부터 막히는 묘한 느낌이....

"이거 묘하게 기분 나쁘네..."

레벨4까지 올라가면서 이런 일들이 단 한 번도 없었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저지먼트 훈련소를 선택했다. 사람이 없으면, 그만큼 자유롭게 능력을 훈련할 수 있으니까.

"어?"

안에 선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방해할 수도 없어서, 너무나도 그 광경이 장관이어서 그녀는 숨을 죽인 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보석들처럼 빛나는 얼음들은 정말로 장관 그 자체였다.

"....."

그런데, 부르긴 해야하지 않을까. 얼마간, 조용히 숨을 죽인 채 바라보던 도림이 가을에게로 까가이 다가갔다.

"안녕?"

훈련에 방해 된 게 아닐까 어색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넨 도림이 미소를 지었다.

"같이 훈련할래?"

//답레를 올리고....!!! 도림주는 다시 회사 일을 하러...(꼬로로록)

79 도림주 (tWdTrdMuh6)

2023-03-20 (모두 수고..) 23:05:09

만약 12시까지 안 오면!!! 나 일하다 잠든 거야!!!!(눈물)

80 가을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09:50

그 정도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흐릿) 이 시간에 회사일... 고생이 많아. 도림주!

81 가을 - 도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23:52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계속 방치할 순 없었다. 그렇기에 가을은 이내 손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주먹을 쥐었고 이내 얼어붙은 얼음은 산산조각 나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능력을 풀면 얼음이 녹아내렸을 것이고 바닥에 남는 것은 물 뿐이었다. 허수아비가 부서지지 않도록 얼음만 깨지게 컨트롤 하는 것은 처음엔 힘들었으나 이제는 일숙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여 사용한 후 잠깐 숨을 죽이는 사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도림이 있었다. 그녀도 이곳을 사용하기 위해서 온 것일까. 그렇게 추측하며 가을은 일단 인사를 한 것에 답변하듯 자신도 인사했다.

"아. 응. 안녕. 여기서 다 보네."

딱히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야 도림도 저지먼트 부원이었고 여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같은 시간에 사용한 적은 그다지 없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도림을 가만히 바라봤다. 어색한 웃음이 묘하게 신경이 쓰인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왜 그렇게 어색하게 웃고 그래? 내 뒤에서 뭐라도 했어? ...아무튼 같이 훈련? 뭐, 상관없지만 괜찮아?"

자신은 빙결. 그리고 그녀의 능력은 화염이었다. 서로 상반되는 능력이었으며 자칫 잘못하면 서로 방해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았다. 물론 자신은 별로 상관없긴 했으나 그녀는 과연 어떨지. 물론 말을 꺼낸 것은 그녀가 먼저이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제대로 물어보기 위해서 그는 그렇게 되물어보면서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일단 나는 괜찮아. 비슷한 레벨이니까 오히려 서로서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건 그렇고 무슨 일로 훈련이야? 기숙사에 들어가서 쉬고 있을 줄 알았는데."

82 도림주 (s/kLWcSi9o)

2023-03-21 (FIRE!) 17:24:57

무리하는 건 아니야:)!!! 예전에 비해서 여유가 조금 생긴 느낌이랄까! 예전에는 상판에 아예 못 올 정도로 진짜 바빴어서.. ;ㅁ;

83 가을주 (VAJXoY5vn.)

2023-03-21 (FIRE!) 19:03:14

그럼 대체 이전에는 어떤 삶을 산거야. 도림주.. 새벽에 일을 할 정도인데 그나마 여유일 정도라니.
아이고.. 언젠가 조금은 더 나은 하루가 있길 바랄게!! 스레는 갱신해놓을게!

84 도림주 (s/kLWcSi9o)

2023-03-21 (FIRE!) 19:42:59

이전에...? 어........... 아프지 않은 이상 못 쉬는... 그런.....(말잇못) 작년, 재 작년 내 지인들도 '도림주는 늘 일했어' 라고 회상할 정도로..? 언제나 외근과.. 외근과.. 출장과....... 기타 등등이......(눈물)

일단 답레는 조금 더 늦어질 거 같아! 일 얼른 다 마치고 답레 줄게 가을주!

85 가을주 (VAJXoY5vn.)

2023-03-21 (FIRE!) 20:10:51

뭐야. 그 블랙기업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하잖아. 이제 그런 곳은 아닌 거지?

아무튼 괜찮아! 답레는 천천히 올려도 돼!

86 도림주 (s/kLWcSi9o)

2023-03-21 (FIRE!) 22:01:28

일단은.. 오늘 답레는 못 쓰는 걸로 판명이 났어...(눈물) 내가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거든... 앗...... 이제 그런 곳은 아니냐면...◐▽◐ 차마 아니라고 말은 못하는 그런 건데... 어...(눈물 좍좍) 그래도 아마 금방 여기를 그만 두게 될 거 같아. 감일 뿐이지만?

87 가을주 (VAJXoY5vn.)

2023-03-21 (FIRE!) 22:03:17

음. 새벽 4시에 기상이라니. 너무 빠르게 기상하는구나. 아무튼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 괜찮아! 현생에 맞춰서 천천히 여유롭게 올려도 돼!!

88 도림주 (s/kLWcSi9o)

2023-03-21 (FIRE!) 22:04:58

어서와 가을주! 가능 하다면 내일 출근하면서 답레를 작성.. 해보겠어...!!!(비장) 아무튼 이해해줘서 고마워.. ;ㅁ; 아니 내 현생 진짜 욕하고 싶은데..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나는 가볼게..ㅠㅠㅠㅠ

89 가을주 (VAJXoY5vn.)

2023-03-21 (FIRE!) 22:14:36

출근하면서라니. 아니야!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걸! 정말로 편할 때 이어도 되니까 무리하지 말기야!! 아무튼 잘 가!

90 도림주 (.vOcWXqIzk)

2023-03-22 (水) 18:58:14

와하하하하... 집이다........... 드디어 집이다ㅠㅠㅠㅠㅠㅠ

91 도림-가을 (.vOcWXqIzk)

2023-03-22 (水) 20:01:15

“아니, 방해한 건 아닐까 싶어서....... 엄청 장관이었거든”

무언가 “엘사? 두 유 워너 빌 더 스노우맨~” 이라고 말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도림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괜찮아. 서로 완전히 상반 되는 거잖아? 으음, 서로 능력을 부딪혀보는 것도 훈련이 되지 않을까? 으음, 아니려나........”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자신 없는 말투로 말하던 그녀가 빙그레 미소 지었다. 그녀가 갑자기 훈련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그리 얼마 되지 않았다. 헛기침을 약간 하며, 말을 고르려 하던 도림이 씩 웃었다.

“사실, 조금 더 창의적으로 능력을 써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그, 부실에서 연산식 쓰다가 삐끗했다고 한 적 있잖아? 그 때부터 뭔가 막힌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말하면서 쑥스러운 듯 한 손으로 자신의 뒷목을 매만지면서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던 도림이 슬쩍 가을을 응시했다. 그리곤 작게 덧붙였다.

“그렇게 됐다.”

뭐가 그렇게 됐는데.

“그 막힌 느낌을 좀 해소하고 싶어서 훈련하려고 왔어. 선객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지만.”

92 가을 - 도림 (03BBckUCGI)

2023-03-22 (水) 20:37:47

"딱히 방해가 되진 않았어.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 영화의 그 정도는 아니야. 내 능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까. 너도 알잖아. 수분이 없으면 못 쓰는거."

영화의 그 능력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단번에 얼려버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던가. 자신은 그 정도는 불가능했다. 어디까지나 주변의 수분을 얼려서 단번에 얼려버리는 그런 능력이었기에 파워와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서로 능력을 부딪히는 것도 훈련이 되지 않을까라는 그 말에 가을은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말에서 끝나지 않고 아니려나...라는 말이 이어지자 그는 응? 하는 표정으로 도림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들. 능력을 써보고 싶은데 잘 되지 않고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그 말에 슬럼프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가을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도림의 모습을 눈으로 잠시 쫓다가 이내 피식 웃어보였다.

"연구원에게 말을 하는 것이 좋지 않아? 그건? 그리고 창의적이라고 해도 꼭 새로운 방식으로 써야 한다거나 그럴 필요는 없잖아? 기본에 충실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유도리 있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다보면 창의적인 느낌도 나오는거고. 우리들은 rpg게임에 나오는 이들이 아니잖아? 특정한 기술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은 조금 힘들거라고 생각해."

물론 약간의 루틴. 혹은 페턴성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게임 캐릭터도 아닌데 어떻게 특정한 기술을 만들어서 쓸 수 있겠는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고 팔짱을 꼈다.

"그럼 네가 쓰고자 하는 방식대로 편하게 능력을 써봐. 옆에서 한 번 볼테니까."

/나도 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도림주!

93 도림-가을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58:54

"그래도 엄청 멋진 건 사실이야.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져! 네 능력은 충분히 멋지고 쓰는 방식 또한 그래."

도림이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제법 진지한 목소리로 가을에게 대답했다.

"그래볼까..... 그래도 뭐랄까, 조금 창의적인 형태로 능력을 쓰고 싶었어. 사실, 만들고 싶은 형태가 있었거든. 뭐랄까, 레벨이 높아지면서 능력을 좀 게임 캐릭터처럼 쓰고 싶었던, 것은 맞긴 해."

헤헤 웃으면서 말한 그녀가 자신이 봐주겠다는 가을의 말에 잠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쓰고자 하는 방식이라면, 그게 가장 좋았다. 현재 가장 공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녀는 체육복 소매를 걷어올리곤 가을의 앞에 좌정했다.

"꽃을, 만들고 싶었거든."

불타오르는 꽃잎을 가진 꽃. 그것은 정말 예쁠 것이다. 차마 눈을 뜨기엔 무서웠던 듯 두 눈을 감은 채 손을 펼쳤고 연산을 시작했다. 꽃은 만들기도 쉽고... 손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도림이 슬며시 두 눈을 떴다.

.dice 1 2. = 2

1.

꽃잎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기괴한 형태로 갈라진 다섯갈래의 불꽃이 기이한 형태로 흐느적거리기 시작했다. 도림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 이런..."

제대로 망했다.


2.

그녀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마 이것이었을 것이다. 벚꽃 형태를 띄는 불꽃이 그녀의 손바닥에서 일렁였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 도림의 표정이 삽시간에 밝아졌다. 이걸 만들고 싶었다.

"돼, 됐다!!!"

94 도림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17:59:13

도리미 성공했네!!:3 나도 갱신이야! 좋은 오후야!!!

95 가을 - 도림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19:09:27

"마음은 이해해. 어쨌건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힘 같은 거니까. 여기에 오기 전엔."

철저하게 외부하고는 단절되어있는 학원도시. 그것은 초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었고 이곳에서의 모든 것은 국가 기밀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만큼 외부에서는 이곳의 정보를 그다지 얻을 수 없었고 초능력이라는 것도 막연한 무언가였다. 처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그야말로 게임같은 힘이나 다를 바가 없어서 눈을 초롱초롱 빛냈던 것을 떠올리면서 그는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튼 꽃을 만들고 싶다는 그 말에 가을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말 그대로 불로 만든 꽃일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단 살며시 뒤로 물러섰다. 두 눈을 감고 손을 뻗으며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려고 하는 도림의 모습을 가을은 정말로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벚꽃처럼 피어오르는 불꽃. 손바닥에서 일렁이며 그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역시 레벨4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이내 가을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잘 안된다더니 잘하잖아. 역시 일시적으로 잘 안되었던 거 아니야?"

물론 기뻐하는 목소리로 보아 잘 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같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녀가 성공했다는 사실 하나였다. 지금 이렇게 되었으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웃음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쥔 상태로 팔을 앞으로 뻗었다. 그리고 검지를 살며시 앞으로 내민 후에 그 끝에서 눈꽃을 피웠다. 차갑게 식어버린 얼음 알갱이가 모여서 피어오른 작은 꽃은 이내 녹아내렸고 물이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사실 우리 레벨 정도라면 이 정도는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긴 하지."

/갱신이야! 와! 도림이 성공했다!! 그럼 잘 된거군! 메데타시! 메데타시!

96 도림-가을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22:47

"그렇긴 하지. 헤헤."

도림이 헤헤 웃었다. 이상한 이야기라고 말하지 않아서 정말 고마웠다. 그것이면 충분했다.

"아니, 아니!! 진짜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 뭐랄까, 이렇게 잘 될 수가 있었구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채 감상을 말하던 그녀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가을이 쓰는 능력을 바라봤다.

"그래도 만약에 내 능력이 폭주하면, 네가 막을 수 있고 나도 만약에 네 능력이 폭주한다면, 내가 막아줄 수 있으니까. 물론... 그럴 일은 아마 없겠지만....."

자신이면 몰라도 가을의 능력이 멋대로 폭주한다? 그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바닥에 고인 작은 물 웅덩이를 바라봤다.

"맞아. 사실 정말 잘 안 되니까 엄청 초조했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꽃은, 존재하지 않았던 꽃이니까 엄청 특별하잖아. 좋아! 더 갈고 닦아서 더욱 멋진 불로 만든 꽃을 보여줄게!"

창작혼이 갑자기 불타오른 도림이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목표가 생겼으니, 노력할 이유가 제대로 생긴 셈이었다.

"그런데 너는 무엇 때문에 훈련하러 온 거야? 나처럼 잘 안 되어서 온 거야?"

97 도림주 (CT2rogCleE)

2023-03-23 (거의 끝나감) 20:30:10

가을주도 어서와! 성공할 줄은 몰랐어! 메데타시 메데타시~~~

98 가을 - 도림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9:24

"일단 네 능력이 폭주할 일도 잘 없을 것 같은데. 레벨4잖아."

물론 레벨4라고 해서 폭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상대적으로 그 가능성은 적은 편이었다. 그만큼 안정되고 잘 활용할 수 있기에 레벨4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학원도시 내에서 레벨이란 그 정도의 위상이 있었다. 그렇기에 연구를 위한 학원도시인 것이고. 아무튼 가을에게 있어서 도림의 저 말은 정말로 쓸데없는 걱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으나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었으니 결국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하지만 불꽃을 얼릴 수 있을진 잘 모르겠네. 끌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말이지."

그 부분은 역시 가을 역시 장담할 수 없었다. 본시 얼음은 불에 녹는 법이 아니겠는가. 불꽃이 얼기보다는 얼음이 녹고 그 물로 인해서 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정말로 큰 불이면 자신의 능력으로는 역시 어림도 없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을은 도림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괜히 시선을 돌렸다.

"아무튼 초조하게 마음 먹은 것이 원인인거 아니야? 지금은 또 잘 되잖아. 일단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서 조금 더 반복 연습을 해보던지. 그렇게 반복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는 것은 너도 알 거 아니야. 아무튼 나?"

자신에게 훈련 이유를 묻는 도림의 물음에 가을은 잠시 생각을 하다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딱히 그 이유를 숨길 필요도, 숨길 생각도 없었기에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하루라도 더 빨리 더 높은 경지로 가고 싶어서. ...레벨5라는 거. 역시 살면서 한번은 되보고 싶잖아? 물론 도저히 그 감을 못 잡겠지만. 대체 무슨 경지인걸까. 그건."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99 도림주 (TWcbkcukQ6)

2023-03-24 (불탄다..!) 23:01:12

세상에 어제 답레 올라온 걸 모르고 잠들었었네..!!! 으아아 미안해 가을주!!!

100 도림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00:01:46

https://www.neka.cc/composer/10382

뭔가 오늘은 자꾸 늘어져서 답레는 내일 줘도 괜찮을까...? 일단은! 아까 낮에 만들었던 도림이를 투척하고 갈게.. ':3c 내일은 분명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 내일 가을이로도 만들어보겠어!!>:3

101 가을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05:56

음. 아냐. 아냐. 도림주! 괜찮아! 답레 올라오는 거 늦게 볼 수도 있지!! 아무튼 도림이의 이미지가 뭔가 잘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야! 아무튼 뭔가 뿌듯해하는 도림이를 아주 잘 봤어!! 가을이도 만들려고? 만들어주면 고맙긴 하지만..그래도 너무 무리는 말기!

102 도림주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6:40:18

https://www.neka.cc/composer/10382

가을이 완성! 집 최고!!!!

103 도림-가을 (9kn95CvPEg)

2023-03-25 (파란날) 17:07:48

"그런 걸지도....... 그래도 이런 꽃을 만들고 싶었는데 잘 안되었거든. 네 말대로 일단 반복해서 연습해야겠네. 아예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정도가 좋겠어."

꺼지지 않는 특별한 꽃. 그 꽃으로 만든 꽃다발. 도림은 거기까지 생각하곤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높은 경지라, 도림은 자신이 레벨5로 올라가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

"숨 쉬면서 능력을 쓸 수 있는 경지이지 않을까? 나도 쉽게 생각이 되지 않네..."

그러다가 고개를 끄덕인 도림이 응원하듯이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네가 레벨5가 되는 걸 원한다면 난 계속 응원할게. 친구가 레벨5가 된다면 엄청 기쁠 거 같아. 거기까지 되려면 엄청나게 많이 훈련을 진행해야 할 테니까... 으으음....... 연구원께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

연구원들은 더욱 잘 알고 있지 않을까, 그녀는 고개를 기울이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것도 잠시였을 뿐, 다시 훈련을 하려는 것처럼 팔을 벌렸고 불꽃은 그녀의 팔에서부터 작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104 가을 - 도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15:04

"아무리 그래도 꽃다발은 너무 위험한 거 아니야? 일단은 불이잖아."

꽃다발을 만들 정도면 상당히 많은 양의 불을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화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싶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하는 것은 도림의 자유이긴 했기에 별 말은 없었으나 그래도 위험한 일을 굳이 하게 해서 좋을 일이 뭐가 있겠는가. 적어도 요즘 같은 세상에 그 정도로 능력을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추측하며 가을은 일단 그 정도로만 이야기했다.

한편 자신의 목표인 레벨5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 도림의 눈이 반짝이는 것에 가을은 살짝 당황하면서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자신에게 하는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 메시지 내용이 묘하게 간질간질한 탓이었다. 물론 순수하게 응원해주는 것은 알 수 있었으나 역시 정면에서 듣는 것은 조금 익숙하지 않은 탓이었다.

"엄청나게 훈련이라고 해야할까. 과연 그게 맞을지도 아직은 모르겠단 말이지. 그러면 지금까지 레벨5라는 영역에 들어서는 이가 절대로 적진 않을 거 아니야. 그런데 극소수인 것을 보면 과연 그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방금 이야기한 숨 쉬면서 능력을 쓸 수 있는 경지라는 그녀의 말을 떠올리며 역시나 가을은 영 이미지가 안 잡힌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레벨5라는 이들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무의식중에서도 능력이 나온다는 그런 의미일까. 뭔가 그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는 침묵을 잠시 지키다가 제 손바닥 위에 다시 한 번 더 얼음으로 만든 장미를 피웠다가 그 장미를 깨뜨렸다. 이어 손에 묻어 나오는 얼음 조각들을 살살 털어내며 그는 입을 열었다.

"너는 별 생각 없는거야? 레벨5라는 거. 마치 너는 그냥 응원만 하겠다는 느낌이잖아."

/가을이..가을이로구나! 우와아아! 만든다고 수고 많았어!!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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