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906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1 :: 1001

◆4g87i2gon6

2023-03-12 04:38:08 - 2023-03-13 23:38:51

0 ◆4g87i2gon6 (PCuhlXjvHc)

2023-03-12 (내일 월요일) 04:38:08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임시어장: >1596774077>

내가 이 도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먼저 본 것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회색으로 물든 하늘이었다.

869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5:53:55

>>865 선레만 부탁하겠어!!>:3 사장님에게 연락와서 그것만 답하고 올게!

870 시안주 (KiOHCK7.GU)

2023-03-13 (모두 수고..) 16:06:42

해적식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죽었다고 전해주세요. (?

871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6:08:11

아아앗 돌아와 시안주!!(???)

872 산군 - 서머 아일랜드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6:17:06

여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뙤약볕의 계절이란 영 달갑지 못한 일이다. 쥘부채를 흔들흔들 움직이며 땀을 식히려 해도 피부에서 새어나오는 게 더 많다. 까칠까칠 뻗쳐서 뭔가 미묘하게, 짐승의 귀마저도 연상시키는 검은 머리 사내는 삐쭉한 붉은 눈을 찡그리며 인상을 썼다. 이제 십이 년.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한 바퀴 빙 도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기는 정을 붙이기 힘들다고 절로 투정이 나온다.

언제 한 번 작정하고 겨울에든 가을에든 가봐야 할지, 년에 딱 세 번씩 반복하는 생각을 하며 사내는 길쭉한 다리를 놀린다.

이곳은 서머 아일랜드.
쪄죽는 사람이 줄지 않는, 피투성이 섬입니다.

사내는 쫙 펼친 부채로 눈 위를 가렸다. 어둑히 진 그늘 아래 붉은 눈이 길을 살핀다. 가장자리에 널부러진 시체, 갑자기 들리는 총성이나 고함소리. 열여섯 소년에게 공포를 주었던 게 스물여덟 사내에겐 흔해빠져 흥미도 들지 않는 일상이 되었다. 새삼, 이곳은 야생이라는 걸 그는 깨달았다.

사람과 스쳤다.
흘깃 눈인사를 하고 떠나가는 그 자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다섯 번쨰 여우 구역이었나, 여우 밑에서 일하는 창귀들은 대충 다 기억하고 있었다. 일단은 대장이니.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해빠진 도시괴담이라 생각하는 것일지라도- 나름, 이 여름섬의 대표 조직이니.

"아차, 실례."

누군가와 부딪혔다. 적당히 비켜갈만한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걸음이 좀 이상했다. 장죽에서 타오르는 매캐한 연기가 도시에 만연한 매연보다 심했고 움직임이랄 게 적어도 멀쩡해보이진 않았다. 큼지막한 덩치에서 냄새가 났다.

아, 약쟁이인가.

무심코 좁혀지는 미간이 느껴졌다. 약쟁이는 좋아하는 편이 못되었다.

//솔직히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부탁해요!

873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6:21:08

나나나나난나ㅏ!!!! 조금!!! 늦어져!!!!!!!!(뿍)

874 시안주 (KiOHCK7.GU)

2023-03-13 (모두 수고..) 16:26:44

>>871 (뿍
뭔가 갑자기 일이 들어온 모습의 마오주다! 갔다와!

875 시안주 (KiOHCK7.GU)

2023-03-13 (모두 수고..) 16:27:43

그리고 늦었지만 다들 안녕! 베로베로니카니카주도 안안녕녕!!

876 산군주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6:29:02

산군주는 기다릴 수 있어요!

877 시안주 (KiOHCK7.GU)

2023-03-13 (모두 수고..) 16:35:45

얌전참치 귀여워라

878 칸다타주 (Qy/s0.ZJ5Y)

2023-03-13 (모두 수고..) 16:38:26

혹시 지금 일상할사람 있어? 텀 좀 느림

879 시안주 (KiOHCK7.GU)

2023-03-13 (모두 수고..) 16:40:37

헉 일상몬이다!
굴리고 싶은데 곧 미팅이 있다. 젠장.

880 고영 - 홀앵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6:51:11

후욱, 그의 입에서 연기가 흘러나왔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이 곳은 마음에 드는 곳이예요! 아편도 양귀비도 한 가득~ 마오가 기분이 좋아서 골골 소리를 내고 있다구?
진마오!
"응~?"

누군가가 부르는 환청에 마오가 고개를 돌려서 허공을 응시했다. 그의 흐리멍텅한 눈이 보여질 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 개체는 비단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툭, 누군가와 부딪혔다.
이건현실이야
"아~"
촉감이있으니까현실이야
그가 히죽 웃었다. 그리곤 목을 돌려서 산군을 보곤 느릿느릿 손을 뻗었다. 무언가 덧씌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가 다시금 히죽 웃었다.
사람이네
"그러네~ 사람이네....~"살아있네

히죽 웃으며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어디보자...~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멍한 머릿 속 생각을 굴리려 했다.

"나 길을 잃었는데에....~ 바래다줄래요~?"
아주 좋은 양귀비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붉고 붉고 붉은 것. 그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높~은 건물에서 내려왔는데....~ 이거 피우다가 잃어버렸어.....~"
내가 보기엔 저 청년과 같이가면돼!
무언가 듣는 것처럼 허공을 보던 마오가 불현듯 키득키득 웃었다. 비단 너머 흐리멍텅한 두 눈이 곱게 접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라고 무심코 말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산군을 보고 비단을 살짝 들췄지! 마오의 눈에 비친 것은 아무것도 업었어요. 그가 손짓했고 장죽이 허공에 둥실, 떠올랐다. 불이 붙은 장죽의 부리를 자연스럽게 입에 물고 깊게 연기를 들이마신 그가 히죽 웃었습니다.
얼굴을잘보여주네
"그러면 줄지도 모르잖아~"

//혼잣말과 약에 취한 마오라서 미안하다...!!! 마오의 혼잣말을 보고 싶다면 레스를 긁어보면 나온다구!>:3

881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6:52:16

칸다타주 어서와!나는 이제 손이 차버렸어 ;ㅁ;

tmi. 마오의 모든 일상 레스를 긁어보면 어쩌다 나온 혼잣말인지 알 수 있다!

882 ◆4g87i2gon6 (JYgw7bjnms)

2023-03-13 (모두 수고..) 16:55:02

.dice 1 2. = 1 Q를 제외한다
1. 그래 너도 힘들지
2. 어림도 없지

883 ◆4g87i2gon6 (JYgw7bjnms)

2023-03-13 (모두 수고..) 16:55:13

다이스를 널빤지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

884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6:55:17

>>882 도대체 무슨 다이스...!(호달달)

885 ◆4g87i2gon6 (JYgw7bjnms)

2023-03-13 (모두 수고..) 16:56:10

>>884 진단 다이스다. 걱정 말도록.
5개일 것이 4개로 줄어서 기쁜데 기쁘지가 않다..

886 유라주 (vz2HCnL1Wc)

2023-03-13 (모두 수고..) 16:59:07

어째서 휴일에 일을 하고있는걸까요 저는..

일상을 돌리기엔 뭔가 애매한데 선관.... 을 짤만한 설정이 아닌가~

887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7:03:13

아 다행이야!!

>>886 아이고 유라주 8ㅁ8 그 심정 잘 알지..(뽀다다다담)

888 칸다타주 (Qy/s0.ZJ5Y)

2023-03-13 (모두 수고..) 17:07:24

선관이 힘든 애들이기도해서 허허

889 산군 - 마오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7:09:09

죽인다면. 붉고 날카로운 눈이 슬쩍 위로 향했다. 죽인다면, 죽인다면. 천천히 연상하는 것은 붉음이다. 양귀비보다 붉고 그림자보다 축축한 핏물의 색이다. 사내의 머릿속이 느릿하게 굴러간다. 인원은 몇이나 부를까, 사흉까지 있어야 하나. 일반적인 사람은 아니다. 약에 취해 있으나 방심할 이유는 없다. 당장 따라오라고 하면 올 것이다. 함정에 모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짙은 연기, 그런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천천히 쌓여가던 탑을 대충 무너뜨린다. 단가가 안 나오겠다. 순간적으로 사내의 표정을 물들인 것은 귀찮음이었고, 그게 사그라진 후 남은 건 일상적인 곤란함이었다. 연기는 아니다. 가면 역시 아니다. 그냥 생각하니 곤란한 것 뿐이다.

지독한 약쟁이에게 잡히는 일은 일반적으로 당황스러울 것이다.
심지어 누군가 대화하는 듯 혼잣말을 늘어뜨리는 이라면 더더욱.

"아~ 그게,"

방금까지 자각하지 못한 살기로 은은히 빛나던 붉은 눈이 시선을 피했다. 이곳은 지독한 여름섬이며, 늪에 빠진 자를 더 깊게 쳐박고 떠날 이들로 넘쳐나는 수해이다. 절로 튀어나오는 한숨을 참지 못한 사내는 약쟁이를 보았다 눈을 돌리는 걸 세 번 정도 반복했다.

"어떤 곳인지 저도 잘 몰라서- 아하하.."

키득키득 웃는 비단 베일 밑, 기기묘묘한 문신 위에 흠칫 떤다. 불쾌감 같은 것이다. 달그락.. 사내는 가방에서 흔들리는 단검을 생각했다.
사내는 베일 아래의 얼굴을 보며 기묘한 기시감과, 둥실 떠오르는 명백한 초능력에 딱 한 걸음, 물러섰다. 붉은 눈, 짐승같은 눈...


캣닢에 취한 괭이.
손대면 할퀴겠네.

890 일리야주 (/4WgmsgrtE)

2023-03-13 (모두 수고..) 17:11:52

🫠
(밖에 나왔는데 일이 꼬여버린 참치)

891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7:16:33

일리야주 어서와! 어이쿠....(뽀다다다담)

892 캣캣 - 마오 (OcAndXvi2w)

2023-03-13 (모두 수고..) 17:32:41

"...."

자기 혼자 말하는 것을 보고, 저거 좀 위험한 거 아닌가 싶은 느낌으로 그녀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건드린다고 뭔가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아, 중간에 끼어들진 않았다.

높은 곳? 6시간? 그런 자세한 것보다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의 의복이다. 그녀는 그러한 디자인의 의복을 오직 한 곳에서 밖에 본 적 없다. 서머 아일랜드.

호오.

그녀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그냥 평범한 약쟁이는 아니다 이거지?
귀찮게 됐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재밌게 풀려나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서머 아일랜드라면, 이쪽에게도 꽤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으니까....

재미에 굶주린 녀석들에게 이 떡밥 던져주면, 아마 덥썩 물 거다. 늦은 밤이더라도 아마 몇몇은 꿀냄새를 맡고 깨어날 거라는 판단.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사람이 그렇게까지 매정할 리가 없잖아? 제대로 집까지 데려다 줄게. 어디 보자...."

액세스. 형광의 푸른 빛이 눈 내리는 밤의 한 줄기 성냥처럼 아련하게 빛을 발한다.

넷에 접속, 순간 그녀의 푸른 시선이 회선을 타고 섹터 내 한가한 녀석들과 연결되었다.

이 늦은 밤, 그녀가 보는 풍경을 약 3000명이나 되는 할 일 없는 새우들이 공유하게 된 것이다.

익명의 새우 A: 이거 뭔 상황임?
익명의 새우 B: 22
익명의 새우 C: 333
익명의 새우 D: 캣캣좌, 심야 방송 드디어 해금!
익명의 새우 E: 저거 섬머 쪽 사람 아님?
익명의 새우 A: ㅇㅇ 맞는 듯, 설마 ㅈ냥이 참교육 시즌 2?
익명의 새우 C: 참교육 펀치! 참교육 펀치!
익명의 새우 B: ㅗㅜㅑ ㅗㅜㅑ, 방송켜길 혼또니 요캇다...
익명의 새우 D: 스스로의 부끄러운 교육 영상을 방송에 송출하다니... 코이츠, 머리가 어떻게 되버린www

남자에 대한 떡밥은 채팅창을 유랑하며 고속으로 회전을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모양이지만 충분히 즐겨주고 있는 모양이다.
최근 굵직한 사건이 적어, 녀석들도 떡밥에 꽤 굶주려 있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너희들이라면 좋아해 줄 것 같았어.
예로부터 섬머 섹터에는 그런 말이 있었지. 전화위복이라는.

나때문에 머리 차인 건 조금 미안하지만..., 조금 더 우리 장난에 어울려 줘야 겠어. 썸머에서 온 약쟁이씨.

"혹시 달밤에 술래잡기는 좋아하니?"

그녀는 반쯤 돌아보며, 남자에게 알 수 없는 물음을 건넸다.
이채색으로 빛나는 기묘한 눈빛을 한 채.

893 ◆4g87i2gon6 (GVzIhxDegA)

2023-03-13 (모두 수고..) 17:33:33

"원하는 사람 한 명을 되살릴 수 있다면 누굴 살릴래?"
코냑: "……."
(코냑은 드물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게요. 되살릴 수 있면 좋을 텐데요. 입에 담고 싶지는 않네요.."

"자신의 이름에 대한 소감은?"
코냑: "멋진 이름이죠! 코냑이라.. 받기엔 과분하기도 해요. 아, 모르셨군요. 우리에겐.. 본명이 따로 있거든요. 이건 영웅과 구스타보, 그리고 4명의 선지자가 내려준 다른 이름이에요. 저는 영웅께서 직접 하사하셨죠."
(당당하고 뿌듯한 표정이다.)

"네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추파를 던진다면?"
코냑: "흐음."
"비밀, 이랍니다. 영업 비밀이에요."
"동료가 방황하고 있을 땐 어떻게 하는 유형?"
마오타이: "내버려두는 편일세.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혔다면 알아서 돌아오겠지."
"그 멍청한 코냑인지 뭔지 하는 녀석은 평생 방황했으면 좋겠지만."

"네가 원하는 최고의 하루의 내용은?"
마오타이: "아무도 날 찾지 않는 하루. ……특히 리큐르 말입세.."

"너에 대해 전혀 모르겠어."
마오타이: "당연한 이치일세. 알면 다칠 터이니."
"생애 최악의 날과 그날 있었던 일은?"
위스키: "……."
"너무나도 쉽게 죽더구나.. 너무나도."

"천사를 만난다면?"
위스키: "진짜 천사를 만나본 적이 있니? 적어도 나는.. 있었단다."
"만난다면 이번에는 인사를 하고 싶구나. 덕분에 행복하였노라고."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위스키: "아가."
"이 도시에서 비호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힘이 있거나, 정당한 명분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
"적어도 너는 두가지 사항을 모두 배제했구나. 주제와 죄를 모르고 비호하면 어떻게 되는지 지금부터 친히 알려주도록 하마."
"믿음, 소망, 사랑. 이 셋 중 제일 중요한 가치는?"
리큐르: "믿-음소-망사-랑……."
"망사?"
"망사랑??"

"너의 이름은?"
리큐르: "응? 어떤 이름을 얘기하는 거야?"
"그야, 리큐르는 지금 리큐르인걸..? 어렵네에, 어렵네에. 인간은 이래서 어렵네에."

"반 강제로 무대 위로 초청되어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리큐르: "와!"
"다들 이렇게 모여 줘서 정말 기뻐!"
"싸우지 말고, 같이 얘기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자!"
(뿌듯한 표정이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894 캣캣주 (OcAndXvi2w)

2023-03-13 (모두 수고..) 17:33:53

겨우 집에 돌아왔어. 답레랑 갱신.

895 ◆4g87i2gon6 (GVzIhxDegA)

2023-03-13 (모두 수고..) 17:35:08

캣캣주 어서 오라.
리큐르 진단에서 많이 헤맸다.

이 녀석... 아득히 내 손을 떠나간다.

896 산군주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7:36:55

>>890
나는- 곧- 퇴근!

>>893 (망사랑)
귀차니스트 용님 유독 눈에 띕니다..

>>894 어서와요~

897 캣캣주 (OcAndXvi2w)

2023-03-13 (모두 수고..) 17:37:01

>>895 그렇게 아이들은 하나 둘, 부모의 손을 떠나가지.

898 캣캣주 (OcAndXvi2w)

2023-03-13 (모두 수고..) 17:37:45

>>896 안녕안녕.

899 일리야주 (q79xq7cF5g)

2023-03-13 (모두 수고..) 17:39:36

산군주 퇴근 미리미리 축하해~
벌써 리큐르는 선장의 손을 떠나갔군 ◑_◑ 그치만 다들 흔히 있는 일이니까...

900 산군주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7:41:46

TMI ! 산군은 신체 스펙이 상당히 높다.
맨손으로 사과즙 만들기 쏘 이지!

901 산군주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7:42:27

>>899 집에 갈 때까지 그래서 조용해질 거야요...
일리야주 꼬인 일은 좀 풀렸어요?

902 일리야주 (/4WgmsgrtE)

2023-03-13 (모두 수고..) 17:43:56

>>901 않이오......
이대로 허탕 치고 집에 가게 될 것 같은데?!?!?

903 유라주 (vz2HCnL1Wc)

2023-03-13 (모두 수고..) 17:48:46

뭣 좀 하는 사이 맛있는게 많이 있네용 (줍줍)

904 마오냥 - 산군어흥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7:49:29

"에~ 그래~?"
거짓말일지도 몰라
마오의 고개가 비뚝 기울어졌다. 아~ 시끄러워!! 그는 짜증을 내는 것처럼 자신의 머리를 흔들었다가 이내, 다시 히죽 웃었습니다. 그리곤 아쉽다는 것처럼 묘한 미소를 지었다.
아니면 진실일지도 몰라
"여기 사람 같은데에.....~"아무리봐도 섬머아일랜드 사람 같아!
그럴거야!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더니만 히죽 웃었어. 왜냐면 말이야! 마오는 늘 이유 없이 저러거든! 마오가 고롱고롱 웃었다. 착하네, 마오! 야옹.
주소를 말해봐
"나도 주소 모른다구....~"멍청이!
"말이 너무하네...~"
너무하대!너무하대! 가장 너무한 건 너잖아!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던 마오가 다시 히죽 웃었다. 그리고 산군에게로 손을 뻗었습니다. 왜냐고요?
아편이 있는지 물어보자
"그래, 그러자.....~"

나른한 목소리로 환청에 대고 대답한 마오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환청대로 물어 볼 요량이었거든요. 모든 사람이 너 같은 줄 알아?

"그럼 내가 갖고 싶은 거 주라~ 아니면 같이 피울래~?"그냥 심심한거니까
"이상한 말 하지 마.....~"

환청에 대답하며 그는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같이 피우자는 건 진심이었는지 선뜻 장죽을 내밀었다.

905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7:50:43

캣캣주 어서와!! ㄹ그리고 와우!! 진단 엄청나네!!!!! 코냑씨 누구 되살리고 싶었떤 거야!!!!!(눈물)

906 약기운이 남은 마오냥 - 술래잡기 하려는 캣캣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7:59:23

"우응...~? 술래잡기....~?"
잡아?
나른한 목소리로 물으며 그는 입을 작게 모았다. 그러다 환청에 대답하듯 허공을 보면서 히죽, 웃었습니다.

"내가 잡는 거야....~?"잡자!잡자!
"아...~!! 시끄러워~!"쟤도 널 그렇게 생각할걸?"
"어떻게~?"

환청들에 대답하듯 혼잣말을 계속 재잘재잘 떠들던 마오는 생각하듯 눈을 감았습니다. 아직, 금단 증상이 없는 걸 보면 아슬아슬하게 시간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clr red black>네 장죽 어디다 던져뒀는데. 아편쟁이야


"규칙을 정하는 게 좋지 않아...~? 내가 이기면.....~ 그거, 뺀다던가아~?"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칭하지 않은 채 그가 히죽 웃었다. 양, 양이 많네. 허공에 떠다니면서 메에메에 울고 있어요. 그는 눈을 멍하니 손가락으로 톡, 톡 건들었다. 아, 차갑네에~

"양이 차갑네에~"바보야 저건 양이 아니야
"아이스크림인가아...~?"

새하얀 아이스크림이 하늘에서 내리는 거였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었다.

"내가 술래야아...~?"
술래잡기 정말 오랜만이야.
마오는 사냥하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잖아. 앞발을 땅에 붙이, 아. 아직이구나? 기다려, 마오. 멍멍. 잘했어. 멍.

907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00:01

오노...! 린넨 실수해버렸다!

908 산군 - 마오 (Cj7M9pF4Jk)

2023-03-13 (모두 수고..) 18:00:45

"..그냥 높은 건물이라고 하면 어떻게 알아.."

한탄같은 어조였다. 서로 대화가 아주 안 맞는다면 사내도 그냥 도망치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저 약쟁이와는 대화가 통했다. 저쪽은 대화 상대가 한 명 더 있는 것처럼 굴지만, 골수에도 약기운이 검출될 것 같은 약쟁이이니 나름 납득은 갔다. 미아인듯 하니, 그래도 좀 도와줄 생각이었다. 그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염동력자 약쟁이 고양이가 길을 잃은 채 돌아다니다 생겨날 참사였다.

"여기 사람은 맞지만 모든 건물을 다 아는 건 힘들어."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특히 건물 주인들을 외우는 건 힘들었다. 하루걸러 하루마다 주인이 바뀌는데 어떻게 외우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지. 죽여야 하는 사람일 때만 대충 찾아보면 되는 일이다.

저기 겨울 쪽 고양이는 귀엽던데 얘는 좀 그렇다. 사내는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왼쪽 눈을 떠올렸다.

누군가, 아마 머릿속의 상상친구와 대화하던 약쟁이가 히죽거리고 나를 향해 고개를 기울였다. 흐느적거리는 비단이 흘러내려 입가가 보였다. 그는 그렇게 약을 권했다.

"치워."

짜증스런 목소리가 나왔다. 사내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는 약을 싫어해서- 권하진 말아주면 좋겠는데."

그 모습은 평범한 길거리에서, 걸으며 담배 피는 사람에게 투덜거리는 모습과 닮아있었다.

//퇴근!
한동안 안 보일 거에요! 산군 퇴근길!

909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02:32

산군주 퇴근길 화이팅이야!!

910 유라주 (vz2HCnL1Wc)

2023-03-13 (모두 수고..) 18:15:02

파이팅 파이팅~

911 마오 - 산군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28:51

"우응...~ 그러니까....~ 또 뭐가 있더라아....~"
바보래요~바보래요~꽃을 까먹었대요~
생각에 잠기듯 고개를 크게 비뚝 모로 기울이던 마오가 불현듯 허공에 대고 손을 붕붕 크게 흔들었습니다. 시끄러웠던 거지. 그렇지!

"나 바보 아니거든..~ 아~ 진짜 시끄럽네~"

나른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마오가 장죽에서 한 모금, 깊게 연기를 들이마셨다. 아, 기분 좋아졌네요. 그가 히죽 웃었고 흐느적흐느적, 팔을 앞으로 쭉 내밀었어.

"그러니까....~ 거기에 그게 있었는데, 뭐였더라~?"양귀비!
"아, 맞아~ 그거였다~"

손뼉을 가볍게 치며, 그가 히죽 웃었다. 붉은 꽃! 붉고 탐스럽고 향기로운 꽃!

"내 방 창문에 양귀비가 피어있어~"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는 허공에 무언가를 그리는 시늉을 했다. 아마 높은 확률로 양귀비 꽃 모양을 그린 걸 테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게 가장 눈에 띌 테니까!!!
아주 화려하게 피어있지~
"맞아, 엄청 화려해애~"

아편을 거부당해도 그는 그저 히죽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야, 담배를 피운다면 궤변을 늘여놓았겠다만. 같은 조직에 속한 누군가가 생각난 것처럼 마오는 웃었습니다. 나중에 고롱고롱 할 수 있게 턱 쓰다듬어 달라고 해야지, 그렇지? 야옹.

"바래다주면 돼~ 화려하고 붉은 꽃이 있는 집이야아~"

그는 고개를 비뚝 기울인 채, 히죽 웃었다.

912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29:06

유라주 어서와!!!!

913 시안주 (Qezk9J.Mis)

2023-03-13 (모두 수고..) 18:31:53

나는 집이다.
아이 엠 어 하우스. (?

914 ◆4g87i2gon6 (z9Wqbf1uR2)

2023-03-13 (모두 수고..) 18:32:15

집이다.. 해적은 행복하다.

915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38:12

시안주와 선장 어서와!!!

916 엘/에얼주 (grMh8WBF0g)

2023-03-13 (모두 수고..) 18:46:34

갱신함다.
고달픈 인생이여.

917 유라주 (vz2HCnL1Wc)

2023-03-13 (모두 수고..) 18:50:13

다들 어서와요~

918 😻주 (T64wKI9i2I)

2023-03-13 (모두 수고..) 18:50:13

엘주 어서와!! 고생 많았어...(토닥토닥토)

919 캣캣 - 마오 (j90b50rrWY)

2023-03-13 (모두 수고..) 18:51:11

그거라고 하면 하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녀는 맥락을 통해 바로 이해했다. 그야 타 섹터 사람이 보면 신기해 보일만도 하다.
게다가 이 녀석은 꽤 성능이 탁월한 고급품에 기성품도 아닌 맞춤제작이라 특히 값이 비싸, 대충 알만한 녀석이라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침을 질질 흘릴만큼 흉악한 녀석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건 그런 거야 어찌되든 상관 없어 보이는 눈빛이다. 애초에 이미 진짜 눈 한쪽을 저 새우들 먹이로 던져준 그녀였다. 아무리 값이 나간다 한들 가짜 눈 정도야.

"그래, 빼버려. 의안이지만 꽤 비싸니까, 아마 암시장에 갖다 팔면 돈 좀 될 거야. 물론, 너가 날 잡는다면 말이지. 하지만 이쪽이 이겼을 때를 대비해서, 나도 조건 하나를 제시할게. 집에 돌아가면, 사람 하나만 찾아 줘. 서머에 빚진 사람이 있거든. 어떻게든 꼭 갚아주고 싶어서 말야.... 어때, 약쟁이군. 눈 한 쪽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지?"

쭈욱, 채팅창의 글이 산사태에 넘친 흙탕물처럼 범람한다.

익명의 새우 A: 패배플래그 아님 저거?
익명의 새우 D: 너무 쉽게 잡혀버리면 재미 없는데. 솔직히 우리 방장은 방구석 벗어나면, 초 허접 메스가키일 뿐이잖아? 전혀 이길 느낌이 안 들어...
익명의 새우 B: ㅇㅇ 5초 안에 잡힌다 예상
익명의 새우 C: 난 3초
익명의 새우 E: 1초
익명의 새우 A: 0.1s
익명의 새우 D: ...드론 하나 띄울까?

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
인사를 한다면 지금인가. 그녀는 생각했다. 동시에, 당사자 본인도 알게 되어 나쁠 건 없다는 판단. 물론 그런 걸 신경쓸 타입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작은 가슴에 숨이 들어차고, 살짝 내뱉는다.

"쓰흡. 안냐심까, 한가한 새우들아. 다들 늦었는데, 뭐해 잠 안자고?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너희들도 할 일 참 없다. 착한 아이는 방송 끄고 자러나 가라구. 뭐어, 오늘 컨텐츠는 보다시피 섬머에서 넘어온 약쟁이와 달밤의 레이스야. 지면 눈을 뺏기니까, 내일 방송은 자연스럽게 휴방이겠네. 불만 없지?"

익명의 새우 A: ㅈㄹㄴ
익명의 새우 B: 222
익명의 새우 C: 하..., 던짐 마렵네
익명의 새우 E: ㅇㅈ 방장쉑 돈벌기 싫은듯

채팅창을 가득 아우르는 야유는 한 귀로 듣고 흘린다. 그건 그녀의 장기 아닌 장기.

가늘어진 푸르고 검게 색 다른 두 눈이 남자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지금 3054, 3057명의 새우들이 지켜보고 있어. 네쪽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으니까, 힘내보라구. 그럼 시......, 는 무슨 바로 태양권!"

일순 빛이 발했다.

세상이 파랗게 되었다.

하얀 눈의 입자는 천연의 반사판, 칙칙한 골목은 완전한 파란색, 그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그 동안, 그녀는 장갑에 미약한 전류를 흘려 전자석이 된 그것으로 건물 벽에 설치된 파이프를 잡고 훌쩍훌쩍 올라가 중간에서 남성을 내려다 본다.

"체급 차이도 있으니깐, 이 정도 패널티는 상관 없지?"

참으로 얄미운 웃음. 아마 채팅창은 또 한번 맥동하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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