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707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3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11 00:13:21 - 2023-03-18 20:38:12

0 ◆RK2mb.OzoU (qKwI.TuMPo)

2023-03-11 (파란날) 00:13:2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페어이벤트 파트너 - situplay>1596771091>934

767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17:40

어서 오세요! 카즈에주!

와. 그래. 이렇게 될 것 같긴 했는데 말이지!! 역시나였어! 역시나였다고!


하지만 부담이 되면 안되니 일단은 조용히 있는 것으로!

768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23:19:20

>>764 끼야악 사야카주 정신차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떡해 상황도 상황인데 미카 너무... 너무 귀엽다...... 우리 고양ㅇㅣ놀려주고 싶어~~!!!!~!~!


카즈에주도 어서와~!!!!! ദ്ദി*ˊᗜˋ*)

769 미카주 (6Zq7yMuEIY)

2023-03-16 (거의 끝나감) 23:27:58

카즈에주 어서와

770 미유키 - 리오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0:34

자그마한 아이, 이유 없이 제 시선을 붙잡으니, 미끄러지듯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마치 밤하늘을 담아 구슬로 만든 것 같다고 느끼고 있을 때. 불과 몇 걸음에 불과하던 너와의 간격은 점점 좁아지다, 이내 서로 피하지 못하고 부딪치고 말았을까. 그럼에도 미유키는 표정 변화 없이 선채 널 똑바로 바라본다. 부딪친 것에 대하여 차가운 시선은 없고, 그저 고요한 얼굴로 널 바라보았지만.
네가 느끼는 것은 달랐는지. 어깨를 움츠리고 숨죽인 모양이 육식동물 앞에 선 초식동물 모습 같았을까. 여전히 미안, 같은 말을 반복하는 너를 보고선 도리어 자신이 넓은 길에 서 있었음으로 네게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겪게 한 것에 미안한 것이었다. 그래서 네가 괜찮을까, 손을 뻗다가는. 제 행동이 위협적으로 보일까 의식하며 거둔다. 지금 제 자신이 해야하는 것은. 널 진정시키는 것. 미유키는 무릎을 굽히며 너와 눈높이를 마주하려 하고선 말하는 것이다.

"내가, 길을 막고 있었네요. 미안해요."

미안해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라. 이어 "괜찮아요?" 하며 묻고서 미유키는 너의 표정을 살핀다.

771 케이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1:08

(숨죽이고 팝콘 먹기)

772 미유키주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1:11

😶
😮

773 카즈에주 (byhNxCcy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6:37

(반가움의 몸짓)
(팝콘섭취)

774 미유키주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7:27

카즈에주 어서 오아요.
(옆에 착석)

775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7:42

>>769 미카주도 정신 차리세욧!!!!(꿍2)

776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8:21

ㅋㅋㅋㅋㅋㅋ 다들 진정하세요! 고백이 나오긴 했지만 부담이 되면 안되니까 지금은 다들 쉿!
잘 되면 그때 축하해줘도 되는 거니까!

777 미카주 (6Zq7yMuEIY)

2023-03-16 (거의 끝나감) 23:40:40

>>775

778 케이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3:41:46

다들.... 짤 장인이구나(흐뭇)

779 사야카 - 미카 (ff3hO5yzBA)

2023-03-16 (거의 끝나감) 23:45:25

"친구 말고?"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합니다. 친구 이상의 관계? 그건 뭐임? 그런 건.. 아마 사야카는 이 시점까지도 생각의 저편이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들려오는 말에 긴가민가한 표정을 짓습니다. 좋아졌다? 특별한 관계?
내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맞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인가?

"음... 애매함."
"말을 덧붙이자면 과한 욕심의 장단점이 애매하다는 말임."
욕심이 없으면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못 사는 것이지만 너무 과도한 욕심은 물을 썩게 만드는 법이긴 한다는 듯한 내용을 평이하게 말을 하려 합니다. 표정이 변화가 적다는 건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장점이긴 한 거죠?

"....."
뭐라고 해야하나. 같은 고민이 이제까지 그러한 것이 거의 없던 사야카의 발치를 적시고 있다. 가득 찬 적 없던 것에서 가득 차는 게 있는 몸을 하고 있는 터라 그런 것일까... 같은 생각도 들고. 얼굴이 새빨개져있는 미카를 보다가...

"일단 불꽃놀이 보러 가는 거 어떰? 나 접근금지된 곳에도 쑥 갈 수 있는..."
"..."
아니 지금은 이걸 말하는 게 아닌데.. 같은 표정이 드러나나요?

"나 자신은 모르는 것이라 알고 있어야 하는데.."
"상황을 피하려고 말을 한 건 아님."
사야카는 없는 것처럼 생각하던 심장이 뛰는 감각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미묘하게 얼굴이 붉어진 게 보입니다.

".....그.. 특별한 관계가 내가 생각하는 그.. 연인이 맞다면......싫은 건 아님.."
그. 생각지도 못했다에 가까움.. 이라고 말을 하면서 얼굴을 가린 미카에게 다가가서는 가린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려 합니다. 사야카의 손은 차가울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지레짐작으로 진짜 개쩌는 베스트의 베스트한 친구관계면 말아먹은 거일지도. 같은 생각이 한자락은 있을지도 모른다...

780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51:51

그렇군. 이제 팡파레를 울리면 되는 타이밍이군! (팝콘 뿌리기)

781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23:54:38

아아 아름다운 광경이야.......................

782 케이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3:54:58

이건..... 미카가 사야카의 CL을 뚫었다고 볼 수 있는 걸까...!

783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01:18

아무튼 축하해요!! 커플 1호가 나왔다! 와!! 사실 이쪽은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다!

784 미카 - 사야카 (Vdbcw04Wm2)

2023-03-17 (불탄다..!) 00:08:40

너무 혼란스러워서, 창피해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들리지 않는다
그저 누군가 귓가에서 웅얼대는 것처럼
제대로 들을 수가 없다
극렬한 수치심으로 귀가 맛이 갔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여전히 새빨간 얼굴을 감싼 채
사소한 자기변호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운 손이, 제 손을 부여잡는다
드러나진 시야로, 살짝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보인다
미카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다

"..."

곧 들려온 말에 심장이 쿵 내려앉고 만다
싫은 건 아니다,
마음은 있다는 말일까? 아니면 그저, 허울만 좋은 말?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다

"...연인... 응..."

속살거리는 말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
그저 절박함과 집착과 의존
그런 것들이 한데 뭉친 결과일 뿐
무심코 드러내버린 제 감정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고
이내 눈시울마저 붉어진다
눈을 몇 번 깜빡이니
투명하고 굵은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
주체하지 못하고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좋아해, 키리나즈메. 진심으로, 좋아해..."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한평생 입에 담지 않을 거 같았던 말을
미카는 원없이, 후련하게 쏟아낸다

"...너는, 어때...?"

뒤늦게 깨달았다
저는 '싫지 않다'보다는
'좋다'를 바라고 있음을

785 미카주 (Vdbcw04Wm2)

2023-03-17 (불탄다..!) 00:09:06

786 카즈에주 (J7/TUg7hwA)

2023-03-17 (불탄다..!) 00:09:29

(흐뭇)

787 리오 - 미유키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0:12:50

" 아니, 내가 길,을, 부딪,혀서. "

당황한 것도 있지만 원체 사람 대하기를 어려워 한 까닭에 리오는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보통은 잘못한 상황에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할 터인데 리오는 어렵사리 말을 꺼내고 목을 꼿꼿이 세우고 눈을 마주보았다. 머리 위의 바보털이 이리저리 흔들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면서 리오는 그 별 빛 없는 밤하늘 같은 눈동자에 자체로 빛을 발하는 듯한 노란 눈동자를 담았다. 머릿속에 이러저러한 생각이 마구 휘몰아치며 든 생각은 극히 단편적이며 단순한 것들이었다. 키가 크다거나, 눈이 예쁘다거나, 자기도 무서워 보인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이 사람도 같은 부류일 것 같다거나 하는 외모적인 것들. 한 차례 여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면 손목의 상처자국이 살짝 아려왔다.

" ..... "

그리곤 또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았다. 재앙이다. 이 상황 자체가 재앙이다. 굳이굳이 밖으로 나오겠다고 떼를 쓴 것도, 옷장을 열고 비싼 옷을 집어 입은 것도 재앙이다. 아까 눈물이 날 것 같을 때 돌아가지 않는 것 자체가 재앙이다. 이렇게 부딪혀 버린게 재앙이다. 리오는 다시 말라버린 입술을 살짝 핥고 '음..' 하고 뭔가 생각하는듯 뜸을 들였다. 이 전통복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왔는데 그러다보니 가드가 한층 내려가버려서 더욱 더 대하기가 힘들었다.

" 저기. "

저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리오는 손을 뻗어 미유키의 옷자락을 툭툭 잡아당겼다. 그리곤 이상한 미소를 지었다. 머리가 이상해져버린 사람처럼 동공이 핑핑 돌고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목소리가 살짝 새어나왔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식은땀이 나는 듯한, 이상한 표정을 지은 리오는 아까부터 꾹꾹 참아왔던 원인 모를 비참함과 두려움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네거티브한 에너지가 폭발하여 그 이상해져버린 표정으로 살짝 물 먹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미,안. 죽,을게. "

788 리오주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0:13:32

멘헤라 도져서 죄송합니다........................................... ((석고대죄))

앗 그나저나 드디어 1호 커플인거야????? 와아! 와아아!!!!!!!!!! 축하한다굿!!!!!!!!!!!!!!!!!

789 하네 - 린 (fpanZqreDo)

2023-03-17 (불탄다..!) 00:14:46

앓는 소리를 내는 아저씨를 보고서 손을 올렸습니다. 웃어버릴 것 같아서 입가를 가리기 위함이에요. 저도 모르게 웃어버릴 때도 눈치채면 바로 얼굴을 가립니다. 지금은 웃어버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으니까 당연히 먼저 손을 올려서 입가를 가렸어요. 눈도 웃음 모양 짓지 않게 데굴데굴 굴립니다. 아저씨가 앓는 소리를 내는 걸 놀리려는 건 아니고요, 매번 장난을 당하기만 했으면 당한 것 같은데 이긴 기분이 들어서 조금 웃음이 나버립니다. 웃음을 갈무리하고 나면 아저씨의 볼을 더 찔러요. 당연합니다. 아저씨가 계속 잡아당겼어요. 한 만큼 더 찌를 거예요.

“네에, 불렀습니다.”

어렸을 때는 부끄럼도 없었는지 종종 쨩으로 불렀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에서야는 절대 못 부르겠다고 매번 아저씨라고만 불렀습니다. 그런데 옛날에 부르던 호칭에서 한 글자 가져왔을 뿐인데도 아저씨가 이만큼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아저씨한테 사과를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너무 모질게 굴었던 것 같아요. 오늘 안에 사과를 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괜히 분위기를 망치게 될까봐서 꼭 다물게 됩니다.

“...네, 상관 없습니다. 드릴게요.”

일단 나중에 생각해보는 걸로 미루는 듯 하시더니, 상담권 하나 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나중으로 미루어도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는데, 상담권 하나도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요. 아저씨 말씀대로 돈이랑은 상관없지만, 고민거리가 있을 때는 달콤한 간식들이 효과가 좋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상담권을 쓰겠다고 하신다면 간식들을 챙겨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무엇보다 제가 아저씨의 고민 상담에 도움이 될 지도 고민이에요......... 아저씨가 고민이 있다는 것도 눈치 못 채고 전 바보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저씨를 보니, 고민은 잘 모르겠고 무언가 눈으로 열심히 말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여요.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아저씨가 타코야끼를 드셔주셨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한게 아닐까 생각해요. 아저씨도 타코야끼를 건네주어서 입에 물었습니다. 한쪽 볼에 넣고서 열심히 오물거립니다.

“키즈나히메님을 모시는 신사요.”

타코야끼를 삼켜내고 서둘러 답을 합니다. 아저씨가 재촉을 하면 걸음을 맞춰서 떼어요. 길은 그래도 제가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니까요, 길은 잘 찾을 수 있어요. 걸으면 걸을수록, 안쪽으로 향할수록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다들 마츠리를 즐기러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첫째날이니까 더 사람이 많을 것도 같아요. 인파 사이에서 섞여서 흩어지기라도 할까봐 아저씨를 바라보려던 찰나, 아저씨가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어린 애도 아니고 자랑이에요?”

아저씨를 흘기듯이 조금 바라보았다가 손을 내밀어요. 아저씨를 잡고 있으면, 아저씨가 어디로 뛰어가더라도 뛰어가는 순간에 알아챌 수는 있을테니까요. 아니면 반대로 아저씨가 제 옷자락을 붙잡고 있어도 됩니다. 절 붙잡고 있는 힘이 사라지면, 아저씨가 어딜 갔단 걸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이왕이면 아저씨가 편한 쪽을 고르라고 하고 싶지만 제 마음이 편한 쪽은 제가 아저씨를 붙잡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잡으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지만 먼저 아저씨를 붙잡지도 않고 손만 내밀었어요. 아저씨를 깜빡깜빡 바라봅니다.

790 린주 (4ebRjmGwJ.)

2023-03-17 (불탄다..!) 00:15:19

(오타쿠 웃음 지으면서 쳐다보기...)

791 하네주 (fpanZqreDo)

2023-03-17 (불탄다..!) 00:16:01

답레랑 갱신하는 와중에 훑어보니 커플의 탄생 소식이! 🥰 축하해—!

792 린주 (4ebRjmGwJ.)

2023-03-17 (불탄다..!) 00:23:16

하네주도 어서와~!!!!! ヾ(๑ㆁᗜㆁ๑)ノ”

793 미유키주 (CnI2WhV526)

2023-03-17 (불탄다..!) 00:26:28

>>788 전에도 말했지만 미유키의 마음은 넓으니, 얼마든지 받아 줄 수 있어요.

794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30:30

(팝그작작)

795 리오주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0:30:43

사실 재앙을 알려주는 신님한테 멘탈 상태가 재앙 그 자체인 리오를.. 보여주고 싶었어.....

796 사야카 - 미카 (H3X6/Ima5o)

2023-03-17 (불탄다..!) 00:35:11

베스트의 베스트한 친구...는 아닌 것으로. 응..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이었다면 안심은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로도 괜찮았을까? 어느 날. 갑자기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을지도 몰랐을지도.

"...."
사람이 우는 모습은 꽤 자주 보아왔지만. 지금의 미카의 모습과는 감정의 결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사야카는 살짝 굳었습니다. 손수건을 건네야 하는 걸까? 아니면 손끝으로 닦아줘야 하는 것인가? 저녁쯤이었기에 바닥에 떨어지는 눈물이 땅에 스미는 건지. 어둠에 스미는 건지 알 수 없어요.
좋아함이라던가 연인이라던가. 전혀 생각하지 못할 일이었다고 여기고 있었던 것에 가까운 사야카였으니까... 너는 어떠냐는 직설적인 물음에 잠깐 입을 다뭅니다.

의외로, 사야카는 직설적으로 쏘아붙일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비유적이거나 돌려말하는 타입에 가까웠던 것 같았으니까요. 물론 그건 변화했기에 그런 것이지만. 조금은.. 명확하게 굴어도 좋지 않을까..

"좋아한다는 게.. 이상한 기분이지만.. 그러니까 좋아하는 거.."
"라고 생각해..아니 거야."
조금 어물거리면서 말을 번복하기까지 합니다. 좋아함이란 어떤 것인가. 같은 희미한 의문들이 생각났다가 가라앉았다가 몇 가지 문답을 했던 게 생각나나요?
손을 놓을 틈은 없었을지도.

797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35:39

아무튼 한쪽이라도 잘 되었으면 이 이벤트는 성공인 것이다.
물론 이참에 친해지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도 성공인 것이고요!

일단 다들 이벤트 재밌게 즐기시는 것 같아서 보는 입장에선 너무나 뿌듯하네요!

다만 페어이벤트 돌리지 않는 분들도 마츠리 즐겼으면 좋겠는데... 역시 평일은 어쩔 수 없나!

798 미카주 (Vdbcw04Wm2)

2023-03-17 (불탄다..!) 00:37:19

(성불)
답레는 자고 일나서...(탈진
좀만 이따 자야지...

799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37:45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그리고 축하드려요! 사야카주도 포함해서!

800 사야카주 (H3X6/Ima5o)

2023-03-17 (불탄다..!) 00:39:50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01 미카주 (Vdbcw04Wm2)

2023-03-17 (불탄다..!) 00:43:07

(제리인사)
다덜 존밤 보내...

802 린주 (4ebRjmGwJ.)

2023-03-17 (불탄다..!) 00:45:23

잠깐 멍때리고 있었더니 왜 벌써 1시가 가까울까......
이제 자러 가봐야지~ 답레는 내일 써 오는 걸로!!! 다들 잘자라구~!!!!! (:˒[ ̄]

803 토아주 (SY/DfIJeLo)

2023-03-17 (불탄다..!) 00:50:34

와! 1호 커플! 🤗 축하해!

804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52:26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05 미유키주 (CnI2WhV526)

2023-03-17 (불탄다..!) 00:57:09

아으으음, 고민이 많아서. 답레 살짝 늦을지도 몰라요.
자러 간 모두 잘 자요. 그리고 1호 커플 축하해요.

806 리오주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0:57:34

천천히 줘도 괜찮아!!

807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57:41

자. 모두들 하루만 더 버티면 주말이에요! 토요일이에요! 일요일이에요!! 와아아!

808 리오주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0:57:48

오히려 내가 상황을 너무 어렵게 준 것 같아서 미안해...

809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1:10:04

최근 AI가 상판에 유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저런 짤들이 많이 보이는데...
치아키도 한번 만들어볼까 살짝 고민하고 있어요. 물론 어렵겠지만!

810 리오주 (EaFNRnC8m6)

2023-03-17 (불탄다..!) 01:15:55

ai 해봤는데 어떻게 해도 내가 원하는대로 안나오더라구.. 그것도 잘 하는 사람들이나 잘 하나봐~~

811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1:16:37

아무래도 나름대로 기술이라는 것이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어쨌건 원래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로는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고요!

812 ◆RK2mb.OzoU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1:26:46

그러면 일단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813 미유키 - 리오 (CnI2WhV526)

2023-03-17 (불탄다..!) 01:48:35

"내가 길을 막고 있지 않았다면, 그런 일도 없었는 걸요."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이 상황은 영원히 반복될 것만 같고. 눈앞의 너는 잔뜩 겁을 먹은지라. 제 멀대 같은 키가 위협적으로 다가간 것인지, 아니면 맹금류를 연상시키는 제 날카로운 인상 때문인지. 그런 생각을 하며 자신을 미워 할 수밖에 없을까. 인연들이 새로이 이어지고, 이어진 인연선들이 더욱 굵어져가는 날. 우연으로 부딪쳐온 인연, 너와의 첫 만남이. 나로 하여금 너에게 아픔만을 주는 것에 미유키는 마음이 무거워져와, 마주 보던 시선을 거둬 내리며, 고개를 점점 아래로 떨군다.
널 그런 기분에서 건져 내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하지만 네 감정은 나아지기보다는 가파른 각도로, 빠르게 침몰해가고만 있는 것 같고. 미유키는 더없이 무력하다는 감정만을 느낀다. 그때에 네가 제 옷자락을 잡아당기면, 미유키는 놀라 크게 뜬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들어 널 보고. 네 웃음인지, 울음일지 모를 형용하기 힘든 표정에 굳어진 얼굴이 된다. 그런 네 모습은 마치 재앙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고 느껴졌을까. 이어지는 말을 듣고서 미유키는 네 어깨로 팔을 뻗어 힘껏 안으려 한다.

"고작 부딪쳤다는 이유로, 죽으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 말아요."

할 수 있는 게 이런 말뿐이지만. 조금이나마 네게 위로가 되길 염원하게 되는 것일까. 미유키는 너를 더 세게 끌어안으려 한다.

814 미유키주 (CnI2WhV526)

2023-03-17 (불탄다..!) 01:58:50

우우우. 그래도 어떻게든, 달래주고 싶은데. 웃는 모습 보고 싶은데에... 할 수 있는게 말뿐이라.. 우우...
캡틴 잘 자아요..

815 케이주 (CcN5bmoUeo)

2023-03-17 (불탄다..!) 05:47:38

1호 커플 축하해!
일상들이 너무 맛있어요....... 별점만점

새벽 갱신!

816 쥰주 (lAlUJWjufY)

2023-03-17 (불탄다..!) 11:10:52

와우 1호커플! 축하해요🥳🥳🥳🥳

817 미카 - 사야카 (Vdbcw04Wm2)

2023-03-17 (불탄다..!) 13:11:56

좋아한다, 좋아한다
내뱉어진 말이 기류 사이로 몽글몽글하게 흩어지고
가슴은 세차게 뛰어댄다
너무 격렬한 박동이라 이대로라면 터져나갈 거 같다
얼굴은 여전히 빨갛고 뜨거운 채다

"아..."

한 차례, 다시금 눈물이 후드득 떨어져내린다
지금 제가 흘리는 눈물은
비탄인가, 슬픔인가
아니다
환희와 기쁨, 안도와 고마움
그런 감정들이 잔뜩 얽힌 것이다
미카는 제 눈물을 닦을 생각도 않고
그녀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두 손으로 그러모아 꾹 쥔다
미지근한 손이 차가운 손을 덮는다
하지만 제게는 절대 차갑지 않다
오히려 따뜻하게 다가온다
추위가 극에 달하면 온기마저 느껴진다고 했던가

"내가 멋대로 널 좋아하게 만들었으니까..."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못박는다
성대를 곱씹듯이 맴도는 문장 하나하나를 입 밖에 내자
괜시리 또 감정이 북받친다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부턴가 너를 볼 때마다
마음이 술렁이는 걸 느꼈었지
너는 그저 평범한 호의를 베풀었을 뿐이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크나큰 온정이 되었다
친구로서 느꼈을 막연한 호감과 관심은
곧 무섭게 몸집을 불려가며
이윽고 사랑이라는 형태로
나와는 평생 연이 없을 거 같았던 감정으로
자라났다

"...책임져줘."

눈물이 멎은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며 웃어보인다
아주 환하게, 아주 행복하게
붉으면서도 촉촉한 눈가가 가늘게 접히고
눈썹이 완만하게 호선을 그리며
입꼬리는 한껏 말려올라간다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만이지?

"고마워."

신의 평생을 함께할 반려는 되지 못할지라도
잠깐, 아주 잠깐이나마 곁에 둘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끝내는 저를 잊어버리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함께하고 싶다

"너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뻐."

잔뜩 상기된 낯빛과 벅차오르는 목소리
잘게 떨려오는, 그녀의 손을 붙들어맨 두 손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소년이다

문득 요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완연한 어둠이 찾아온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수놓는다
줄곧 키리나즈메에게 가있던 시선이
그제야 움직이며 저녁 풍경을 멍하니 바라본다
가지각색 스스로의 빛깔을 뽐내는 폭죽들이
마치 앞길을 축복해주는 축포 같다고
멋대로 우스운 생각 해버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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