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707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3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11 00:13:21 - 2023-03-18 20:38:12

0 ◆RK2mb.OzoU (qKwI.TuMPo)

2023-03-11 (파란날) 00:13:2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페어이벤트 파트너 - situplay>1596771091>934

543 케이 - 사에 (ySYrFXLlrY)

2023-03-15 (水) 13:46:58

9발을 맞춘 사에는 굉장히 기뻐했기에 사격 게임을 하러 온 보람이 있었다. 물론 자신이 사격을 끝내고 뒤돌아 보았을 때는 뾰루퉁한 표정이었지만. 물론 자신도 이렇게 잘 맞을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기에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래요. 둘 다 사격에 소질이 있는 걸로."

동점으로 소원 내기는 무산되었지만 꽤 재미있었다. 인형을 잔뜩 타가야하는 상황을 페이백으로 무마하는 것에 케이도 동의했고 이내 게임장 주인의 허락을 받아 재미있게 게임 한 번 한 것으로 끝나게 되었다.

"아니면 내기는 물풍선 낚기(요요츠리)로 정할까요?"

가까이에서 물을 받아두고 물풍선을 잔뜩 띄워둔 곳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잔뜩 몰려있어 즐거워 보였다.

544 케이주 (ySYrFXLlrY)

2023-03-15 (水) 13:47:13

답레 남기고 가볼게! 다들 쫀오후~

545 하네 - 린 (sqU8ZgGlIo)

2023-03-15 (水) 17:09:27

대답이 빨리 돌아왔어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그렇다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부끄럽지만 지금은 부끄럼보다는 미안함이 더 커졌습니다. 저랑 놀러 나와서 좋다고 단박에 답하시는데, 제가 아저씨한테 한 건... 학교에서 모른 척 해달라는 거였어요. 부모님 부탁을 들어주시는 것 뿐이니, 아저씨가 치는 장난을 피해다니겠다고 그래버리고, 잘 지내시는 것 같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민망하게만 느껴져서 귀를 만지작거립니다. 귀가 뜨거워질까봐서 미리 식히는 거예요. 빨개지면 안 된다고요.

“...학교에서 모른 척 안 해도 돼요. 인사하겠습니다. ......그래도 장난치면 도망갈 거예요.”

가만 생각해보면 괜히 말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저씨라면 분명 친구도 많이 사귀셨을텐데, 이제 와서 제 양심에 걸린다고 했던 말을 번복하기나 하는게 역시 민망하다는 기분이 들고 맙니다. 입술을 물고서 표정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심해요. 그러고 있으면 아저씨가 제 머리카락을 집었습니다. 땋아둔 두 갈래의 머리카락이 서로 엇갈립니다. X 모양을 그리고 있어요. ...말을 안 할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는데 X 모양을 만든다는 건 계속 말하시겠다는 대답을 대신 하는지도 몰라요. 아니면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린 X 모양일까요? 어느쪽이든 계속 하실거라는 뜻같아요. 살짝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눈초리를 보냅니다.

“계속 그러면 저도 키다리아저씨후배어르신깜찍이도깨비비아저씨라고 부를 겁니다.”

아저씨만큼 칭찬을 많이 하는 건 절대 못해요. 하다가 빨갛게 익어서 사과랑 토마토보다 빨개진 다음에 터져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있는 말 없는 말 다 붙여 길게 늘여부르는 별명 정도는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크게 부르지는 못 하겠지만요. 부끄러운 건 둘째치고 아저씨의 정체가 언급되니까, 지금도 소근소근 말했는걸요.

“......계속 칭찬한다고 해도 스티커 안 주거든요.”

웃음도 헤프고, 칭찬도 헤프고, 아저씨는 신이어서 다행이에요. 누군가 아저씨를 만만하게 보고 나쁜 짓을 하려고 하면, 신은 인간보다는 쉽게 당하지 않을테니까요. 신한테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요... “이건 스티커 줄게요.” 비행기는 참아 드리겠다면서, 두 손을 뒤로 돌려서 감추는 아저씨를 보고서 조금 웃었습니다. 다섯살 어린이의 비행기 놀이라고 생각하면 견딜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저씨도 비행기라고 얘기한데다 열심히 참아보겠다는 듯이 손을 감추는게 정말 다섯살 어린이 같잖아요. 이렇게 커다란 다섯살은 아마 없겠지만요. 아무튼 손목에 걸고 있던 가방에서 스티커를 꺼내고, 아저씨에게 손을 달란 듯이 손을 내밀어요. 스티커를 붙여줄 곳이 딱히 없으니까요, 손등에 붙여줄 생각입니다.

“아르바이트 많이 했어요.”

노력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요! 그런데 노력할 기회를 뺏긴 것 같습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니, 지갑을 들고서 아저씨가 뛰어가버립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뒤늦게 발목 정도는 드러나게 옷자락을 조금 걷어쥡니다. 뛰기 좋게 유카타가 아니라 바지를 입었어야 했는데 이런 상황은 예상치 못했어요! 아저씨를 뒤쫓아 노점으로 향합니다. 아저씨가 홀랑 사먹어버리면 노려볼 거예요.

546 하네주 (sqU8ZgGlIo)

2023-03-15 (水) 17:10:39

답레 올리면서 갱신하고, 다시 답레를 만들러 가볼게. ☺️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있길, 수요일 잘 보내길. 🤗

547 미카 - 사야카 (4Ow3PJMTtY)

2023-03-15 (水) 18:09:59

미카는 경품이 썩 마음에 든 듯
인형을 손으로 만지작대본다
말랑말랑 폭신폭신
귀여운 댕댕이
기념품으로 소중히 보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대충 교환을 마치고

"슬슬 신사 가볼래?"

가볍게 물어본다
등불을 나눠주는 곳이 키즈나히메 신사라고 했었나
사실 가본 적이 없어서 가는 길도 모르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현대문물이 있으니

"좀 있다 가도 되고..."

548 미카주 (4Ow3PJMTtY)

2023-03-15 (水) 18:10:38

ㄱㅅㄱㅅ 다들 저녁 제때 챙겨묵어

549 사에 - 케이 (8nd0VoV0EQ)

2023-03-15 (水) 18:35:50

“······제가 꼭 들어드렸으면 하는 소원이라도 있으세요? 미리 말씀드리는데, 중고차 한 대 값 안에서 고르셔야 해요. 요즘 좀 쪼달려서.”

먼저 내기를 제안한 걸로도 모자라 벌써 다른 게임까지 물색하다니—본인도 내기가 무산돼서 아쉽기는 했으나— 무시무시한 소원이라도 빌까 봐 갑자기 조금 걱정된다! 물론 그가 영 말도 안 되는 부탁을 하리라고는 생각 안 하지만 말이다. 케이의 말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니 물 위에 띄워둔 색색의 물풍선 주위로 인파가 몰려있는 게 보였다. 기다란 옷 탓에 보폭이 좁았지만 종종걸음으로도 제법 씩씩하게 걸었다.

“우와, 저거 은근히 어려워 보이는데요! 잘하실 수 있겠어요? 일단 저는 항복하겠습니다.”

미야나기는 이마 위에 손날을 대고 사람들을 조심스레 살펴봤다. ······어른들은 죄다 놓치고 초등학생들만 귀신같이 낚고 있는 듯했다. 요즘 애들 무섭다. 아까는 자신이 먼저 했으니 이번에는 케이에게 선공을 양보하기로 했다.

550 사에주 (8nd0VoV0EQ)

2023-03-15 (水) 18:40:49

미카주도 저녁 잘 챙겨무거✨ 답레랑 같이 갱신할게〰️

551 사야카 - 미카 (0NhcMm1pfg)

2023-03-15 (水) 19:04:28

경품도 나쁘지 않다는 듯 살짝 만져보다가 어딘가로 쓱 사라져버립니다.

슬슬 올라가보는 게 좋겠다는 듯 미카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키즈나히메 신사로 가는 길은 사야카는 알고 있을까?

"신사에 가서 등불을 받고."
띄우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생각난 듯 가볍게 물어봅니다. 띄우기 전에 같이 들고 갈 때.. 소원 비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나?

"소원. 빌 거임?"
나는 딱히 안 빌 것 같지만? 이라고 말을 하고 저쪽으로 가면 됨. 이라고 손을 느릿하게 들어 가리킵니다.

552 사야카주 (0NhcMm1pfg)

2023-03-15 (水) 19:05:34

갱신합니다. 오늘은 좀 일찍 자겠네요.

553 카즈에주 (yyWQq7YEyE)

2023-03-15 (水) 19:30:39

갱신이에요! 일상이고 뭐고 못했지만 내일은 분명가능!!!
오늘은 진단만!!!

554 카즈에주 (yyWQq7YEyE)

2023-03-15 (水) 19:32:30

☆SSR 캐릭터 【굶주린 악령】 토다 카즈에

1차 등장 대사(문자)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2차 등장 대사(보이스)
『배신자, 이제야 만났군요.』

성능 평가 ::
"얠 주력으로 쓴다면 그건 사랑의 승리"

#당가등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그런고로 이쪽!!

555 토아주 (fzL0ahGcpw)

2023-03-15 (水) 19:37:31

집이다! 그리운 집!
다들 안녕~ 🤗

556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19:38:18

저도 갱신할게요! 오자마자 진단이라니! 굶주린 악령..? 배신자.. 맙소사. 칼을 들고 덤벼드는 SSR캐릭터가 분명해요!! 밥을 노리는거야! 틀림없어!!

아무튼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557 사야카주 (0NhcMm1pfg)

2023-03-15 (水) 19:40:14

캡틴 하이에오

558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19:41:31

(내일 기상이 5시라서 비명 지르는 쥰주)

559 카즈에주 (yyWQq7YEyE)

2023-03-15 (水) 19:42:24

다들어서오세요!!!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달려드는 악령인것이다! 배신자(건포도)

560 토아주 (fzL0ahGcpw)

2023-03-15 (水) 19:48:08

으아악 비명! 😱😱😱
기상이 5시라니 어찌 그런 무서운 곳이 있을 수가!

561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19:48:18

...엗. 5시 기상이요..? 쥰주..(흐릿)(토닥토닥)

아앗! 저에게 먹을 것은 없어요! 치아키도 먹을 것은 없어요!! 8ㅁ8 (파들파들)

562 미카 - 사야카 (4Ow3PJMTtY)

2023-03-15 (水) 19:50:13

문득 등불에 얽힌 전승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거랑은 별개로
따로 소원을 빌기도 한다는 모양이지만

"...글쎄."

너무 성의없는 대답인가 싶다
빌 수도 있고 안 빌 수도 있고?
그래도 한 번쯤은...

"빌어볼까."

소원을 빈다고 해서
무조건 이뤄지는 건 아니겠지만
생각해보면 조금, 아주 조금은
빌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도

"키리나즈메 씨도 모셔지는 신사 있어?"

가리키는 방향으로 줄곧 나아가면서
뜬금없이 궁금해진 걸 말해본다
제삼자가 들으면 뭔 이상한 소린가 싶겠지만
주변이 소란스러우니 말소리가 쉽게 새어나가진 않을테다

563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19:50:26

다들 안녕하세요! 일단 답레는 쓰고...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들어가봐야할 거 같아요... <;3c

실환가 싶어서 다시 확인하는데 실화 맞고...(흐릿)

564 미카주 (4Ow3PJMTtY)

2023-03-15 (水) 19:50:37

다들 어서왕ㅇㅇㅇ

565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19:53:04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566 쥰 - 토아 (JyKdXv1pDY)

2023-03-15 (水) 20:06:45

“응? 아아, 그렇네~”

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의 손에 들린 아메링고를 바라봤다.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최소한 후배 아니면 동급생일 것이라 생각했다. 자기 쌍둥이와 친한 선배? 그런 존재가 있을 리가. 그는 머릿 속 주판을 이리저리 튕겼다.

“오늘은 혼자 온 거라서 아직 동행은 없는데.....”

레이와 목소리를 최대한 비슷하게 내려고 하던 쥰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러고보니, 눈 앞의 사람의 이름을 몰랐다.

“정말 미안하지만, 이름이 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이 정도면 자신의 쌍둥이와 목소리, 행동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는 고개를 여전히 기울인 채 토아에게 물었다. 자신이 학교에서 마주친 적 있는 사람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주변에 사기ㅡ자신의 이름을 바꾸거나 성씨를 바꾸는 것ㅡ를 많이 치고 다니기도 했으니.

//미카주 어서와요!!

567 케이 - 사에 (ySYrFXLlrY)

2023-03-15 (水) 20:12:31

"후배님이 아쉬워하는 것 같길래. 나한테 원하는 소원이라도 있나 했죠. 그나저나..... 중고차 한대 값이면 괜찮은 거에요?"

사에의 큰 통에 살짝 놀랐다. 일반적인 고등학생의 배포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랄까. 역시 명가의 아가씨의 자본력이란. 그 자본력의 토대가 내 여우구슬이라니 그것도 조금 놀랍다. 부란 대대로 커지고 명성은 대를 타고 이어진다. 인간이란 참으로 신기하다.

"나보단 후배님이 더 잘 할 것 같아서 고른 건데, 왠지 후배님은 어릴 때 저런 것 많이 해본 것 같아서?"

저기 초등학생들처럼요, 하고 말을 덧붙인다. 선공을 양보당해서 이번에는 먼저 시도해본다. 큰 키를 접히고 쪼그리고 앉아서 물풍선을 내려다보는 게 조금은 하찮아보일지도?

.dice 0 10. = 1
8이상일 시 성공

568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20:14:01

저는 그럼 이제 일을 다 했으니... 다녀올게여.....

화장 지워야 하는 것도 잊고 있었어여........(먼산)

569 토아주 (fzL0ahGcpw)

2023-03-15 (水) 20:14:11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해야 하는 현실은 현실이면 안되는 거야... 😭 (토닥토닥)

570 미카주 (4Ow3PJMTtY)

2023-03-15 (水) 20:15:34

쥰주 다녀와

571 하네 - 하야토 (hL1cXVrpBs)

2023-03-15 (水) 20:16:39

만악의 근원은 휴대폰입니다. 제가 휴대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가 부딪히지만 않았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아니, 일어났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때리려고 한 사람만 있고 맞은 사람이 없을 뿐이에요. 그리고 누군가 한 명은 넘어지기까지 했는걸요... 먼저 사람을 때리려고 했으니까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치고박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건 제 문제예요. 신경끄세요.”

또 마주치더라도 제가 해결해야할 일이에요. 도와주려는 건 고맙지만 이런 상황은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안 좋은 생각만 들어서 고개를 짧고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잡아 당겼던 옷자락을 힘주어서 꼭 쥐었어요. 그리고 다시 또 마주쳤을 때 더 큰일날 것 같은 건 디자이너 지망생 씨입니다! 처음에는 저와 부딪혀서 저를 보고 있었지만, 이제 제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단 말이에요. 도망칠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행동으로 옮길 걸 그랬어요.........

“그냥, 그냥 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주먹질을 한다거나 하진 않으니까 쥐고 있는 옷자락을 당깁니다.

“다치면 안 되잖아요.”

끝까지 가기는 뭘 무슨 끝까지 가요! 절대 안 됩니다. 디자이너 지망생 씨가 마음을 접어주면 좋겠어요...

# 늦어도 괜찮으니까 무리금지—! 잇기 힘들어지면 마무리해도 되니까 그럴 땐 편하게 말해줘. ☺️

572 하네주 (hL1cXVrpBs)

2023-03-15 (水) 20:17:52

갱신하고 다시 가볼게—! 다들 저녁 맛있게 먹었을까? 😋 아직이어도 꼭 챙기고, 퇴근하고 다시 만나. 🤗

573 미카주 (4Ow3PJMTtY)

2023-03-15 (水) 20:22:37

하네주 다녀와ㅏ

574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0:23:19

오시는 분들은 어서 오시고.. 하네주는 일 힘내세요!!

다들 수요일 하루 보낸다고 다시 한번 수고했어요!

575 토아 - 쥰 (fzL0ahGcpw)

2023-03-15 (水) 20:33:34

"그렇군요...
확실히, 혼자서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의외로 많으니 별로 이상할 것도 없겠네요~"

물론 사람마다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 않던가.
여럿이서 몰려가 떠들썩하게 즐기거나, 단 둘이서만 소박한 시간을 보내거나, 혼자서 마음껏 돌아다녀보거나...
자신 역시 그러하듯 그도 가끔은 혼자서 축제를 즐기는듯 보였다.

"어머나, 그러고보니 통성명조차 하지 않았네요.
익숙한 모습이 축제통에 보여서 잠깐 중요한걸 놓쳐버리다니..."

익숙한 사람을 생소한 곳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반가운 나머지 가끔 놓치는 것들이 있었다. 가령 지금처럼 그저 같은 학교 학생일거라는 생각만 할뿐 이름조차 묻지 못한 상황처럼,

"이나바 토아, 라고 한답니다. 저 멀리 있는 이나바에서 온 토끼라는 뜻이지요."

물론 이름이 바뀐 지금으로선 옛 지명이나 마찬가지지만 어째선지 이쪽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곤 했다.

"아마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면, 선배님이시겠지요?"

어느 반의 누구인지까지는 확실하게 알진 못해도 최소한 1학년의 인물중엔 본적 없었으니,

576 사야카 - 미카 (0NhcMm1pfg)

2023-03-15 (水) 20:37:14

"무엇을 원하던 간에 그걸 잡는 건 결국 스스로인"
소망을 빈다면 나는 이루어지길 응원. 이라면서 가볍게 화이팅 자세를 취해봅니다. 그러다가 미카의 질문을 듣고는

"있긴 함."
엄청 크다고 하긴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드문 느낌이라 매니아층 있음. 이라고 말은 합니다. 야근하는 사람들 좋아함. 이라는 말을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어둠은 물론이고, 미지에 관하여인 만큼 의외로 미지를 파헤치는 자들도 은근...일지도?
사실 분위기가 있는 만큼. 그런 분위기에 영감을 받는 이들도 있겠지.

"그으... 나중에 오게 되면 안내.."
해줄 수도 있음. 이라는 말을 하고는 조금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발검음이 살짝 빨라집니다. 그게 어떤 느낌으로 미묘한 건지 본인도 애매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577 케이주 (ySYrFXLlrY)

2023-03-15 (水) 20:42:07

일상이 돌아가니 먹을게 많구만~

578 사야카주 (0NhcMm1pfg)

2023-03-15 (水) 20:43:11

다들 어서오세요

579 린 - 하네 (/6Cj3coLM2)

2023-03-15 (水) 20:43:38

짐작도 못 한 말이 떨어지기에 그는 빙긋 웃던 낯 그대로 눈만 깜빡거렸다. 그동안 약속대로 아는 척 제대로 안 해준 적 없는데! 그는 어렴풋한 기억을 거슬러 지난 한 학기 동안의 일을 돌이켜 보았다. 2학년 교실까지 직접 쳐들어가서 친분을 과시한 적… 없다. 교실 외 공간에서 마주친 적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건 그냥 각자 할일로 동선이 어긋나서 그런 거다. 학교가 생각보다 이것저것 하고 놀 게 많더라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에 가까운데 얼떨결에 모른 척 잘해준 아저씨가 된 셈이다. 오, 나 생각보다 기특하군! 하지만 그가 누군가, 자신감 과다와 합리화 달인답게 당황하는 티 내지 않고 금세 처음부터 본인 공이었다 치고 있다. 뭣보다 놀란 것보다는 신이 더 앞선다!

"두말하기 없기다!"

그는 모터 돌린 잔디깎이처럼 부르르 떨어대다 기어이 하네를 부둥켜 땅에서 발 조금 떨어지도록 가볍게 들고 방방 뛰려고 든다. 아, 드는 짓 안 하겠다고 말했지만 이건 비행기처럼 높이높이 든 게 아니니까 상관없거든! 조금 후에야 얌전해진 그는 조금쯤 뾰족해진 눈빛을 받으면서도 히죽히죽 바보 같은 웃음이나 흘리고 있다.

"마음에 드는데 그걸로 개명이라도 할까? 이렇게 된 거 이제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서 귀여워지지 뭐."

음. 객관적으로 귀여운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깜찍이'가 끼워져 있으니까 힘내는 수밖에. 반박조차 안 하고 넙죽 헛소리부터 뱉는 것이 보통 주책이 아니다. 우리 우쨩이 별명도 지어줬다며 감동 눈깔 끼우지는 않고 있으니 오히려 이 정도에 그쳐 다행이다.
무어라 또 주절거리려 입을 열던 찰나에 그가 입을 다물었다. 하네가 조금이나마 웃었기 때문이다. 요란한 호들갑 떨어대지는 않으려는지 잠시 조용했지만, 티 나게 내색하지도 않기로 했다. 알아채 버리면 사라지고 마는 순간을 그도 알고 있으니. 그는 그 대신에 주먹 쥐고 척 손등을 내밀었다. 손 내밀고 자기 잘했다고 바라보는 표정이 쓸데없이 씩씩하고 득의양양하다. 아마 오늘 하루는 내내 스티커 붙은 채로 우쭐해 있을지도.

그러잖아도 발 빠른 양반이 먼저 뛰어갔으니 하네가 도착했을 무렵에는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던 그가 보였으리라. "막내야, 이 세상은 더럽단다. 좀 더 민첩했어야지." 이 치사한 아저씨, 벌써부터 주문했는지 느긋하게 있기는 한데……. 잘 보면 노점상도 요란스럽게 달려온 그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보고만 있다. 금방 들킬 거짓말이었다. "농담이야! 여기에 뭐 파는지 내가 먼저 봐 뒀지. 오늘 아니면 언제 우리 꼬맹이가 사 주는 거 얻어 먹으려고!" 짐짓 겸연쩍은 체 슬금슬금 다가와서는, 이제는 하네의 뒤로 가 하네를 앞세우고 손가락 둘 브이자로 멋지게 세워 속닥거린다.

"두 개 사 주렴!"

거 참 솔직해서 한결같다……. 메뉴판을 보니 이곳은 소프트 아이스크림만 취급하는 가게인가 보다. 관광지 상품답게 이것저것 화려한 옵션이 달린 것들도 많았지만 그는 비교적 평범한 것들을 택하려는 모양이다. 말차바닐라와 초코맛 아이스크림 사진을 고이 가리키며 맑은 눈 한껏 반짝거린다.

580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0:44:00

린주도 어서 오세요!! 와! 구경할 일상이 너무나 많아! (행복)

581 린주 (/6Cj3coLM2)

2023-03-15 (水) 20:46:11

야호~ 다들 안녕안녕이야~ ヾ(๑ㆁᗜㆁ๑)ノ”

582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0:51:11

흑흑. 뭔가 요즘 여행을 가고 싶은 충동만 자꾸 들어서.. 유튜브로 여러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부산에서 배 타고 일본 쪽으로 가는 영상을 봤는데.. 이게 또 엄청 끌리네요. (대충 15시간 정도 배타야함)(시선회피)

틀림없이 린은 이 배를 타고 가미즈나로 들어왔을거야! (라고 우기기)

583 사야카주 (0NhcMm1pfg)

2023-03-15 (水) 20:52:03

다들 어서오세요

584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20:58:18

다들 어서오세요!!!!

585 리오주 (CVc80BOWS2)

2023-03-15 (水) 20:58:52

갱신...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누구였다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리오주라고 말해쥬어... 으으윽.... 나도 이벤트.. 이벤트 일상.. 돌리고싶다...!!!!!!!!!!!!!!!!

586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0:59:33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미유키주가 오면 어서 조율을 하고 돌리는 것을 추천드려요!

587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21:01:10

리오주 어서와요!!

토아주.. 답레는.... 내일...★ 오늘.. 약 먹구... 자야햇....(눈물) 잠을 잘 잘 수 있게 해주는 영양제 최강......

588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1:02:03

으앗.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그런데 그 영양제..수면제 아니죠? (흐릿)

589 토아주 (fzL0ahGcpw)

2023-03-15 (水) 21:04:26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드는 영양제를 먹는 거구나! 😲
내일 일정도 무리없이 소화할수 있길! 푹 쉬는 거야! 쥰주! 🤗

590 사에 - 케이 (pANceF4CUo)

2023-03-15 (水) 21:05:10

“엄청 무리하는 거죠! 저도 물정이라는 걸 아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이렇게까지 안 해요.”

당연히, 아까의 승부는 굉장히 아쉽기도 했다. 때를 안 가리는 이상한 호승심이 갑자기 발동해 불타버렸기 때문이다. 미야나기는 절대로 지고는 살 수 없는 성정이다. 남한테 빚지며 못 살고, 승부에 지고도 못 산다! 하지만 가끔은 패배를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때도 있다. 바로 지금 그 순간이 다가온 것 같았다. 그녀는 동동 띄워진 물풍선들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하, 저를 뭘로 보시나······ 제가 저런 데 되게 젬병이거든요. 보고 웃으면 진짜 안 돼요?”

그래놓고 자기는 “아하하!” 하고 손등으로 입을 가리며 소리내서 웃었다. 키 큰 고등학생이 쪼그려 앉아 물풍선이나 노리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귀엽게 보인 탓이다. 선공이 실패로 돌아갔으니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임해도 될 것 같다. 미야나기 역시 쪼그려 앉아 눈을 가늘게 뜨며 바늘을 집었다. 아, 이거 절대 안 될 것 같은데······.

🎈 8 이상일 시 낚습니다 🎈
.dice 0 10. = 10

591 리오주 (CVc80BOWS2)

2023-03-15 (水) 21:05:57

오늘은 좀 시간 있으니까 미유키주 기다려야지.
자꾸 못 와서 미안한 마음 한 가득이야.... 다들 안녕이야~~ 캡틴도 있고, 쥰주도 있고 토아주랑 사에주도 있구나~~~~

592 쥰주 (JyKdXv1pDY)

2023-03-15 (水) 21:06:24

수면제는 아니예요!! 애초에 수면제 먹으면 부작용 엄청 심해서.....<:3c 자세한 것은 비밀이랍니다!(찡긋

593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1:09:01

사에는...만능..(메모메모) 아니라고 하면서도 만능..(메모메모22)
그리고 ...수면제가 아니라니. 아무튼 아닌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요!

아무튼 오늘은 페어이벤트를 하지 않는 분들과도 일상을 돌리는 쪽으로 해봐야겠어요! 오신다면의 이야기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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