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26 23:50:06 - 2023-03-04 19:59:49

0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23:50: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257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1:04:01

리오주도 어서와
>>255 확인햇서
괜차나 일상 수고했어 오구치주

258 오구치주 (58cawMbeZU)

2023-02-28 (FIRE!) 21:04:05

리오주도 안냥안녕~@

259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1:06:02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문제인가. 분명히 2-B라고 했지만 그건 오타라고 봐야하는 것이 맞겠지! (갸웃)

260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1:09:14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 같은 인물을 고개를슬쩍 돌려 확인합니다. 미카로군요. 와타누키..였던가.라는 기억을 적절히 조합해봅니다. 와타군으로 불러도 좋을텐데.

"하이."
손을 드는 대신 음료를 들고 있는 손을 살짝 까닥여 인사를 건네려 합니다. 음료 엎어지지는.. 않네요. 그야 절반 이상 비어 있으니까요.

"너는 바닷가 산책?"
간단하게 물어보려 합니다. 시선이 허공을 맴도는 건 왜저런거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본인의 차림새 때문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261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21:10:53

>>259 오타야 오타! 2-A가 맞다구~~

262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21:17:11

"아하핫. 놀리는 것은 아니고 뭔가 작은 토끼 같다는 소리 한번씩 듣지 않아?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말이야.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놀리면 죽어버린다. 인사를 안 받아주면 죽어버린다. 약간 다른 이가 주는 관심을 원하거나 혹은 친분을 원하거나 혹은 인연을 원하거나. 대충 그런 느낌이 아닐까 치아키는 추측하면서 가볍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죽어버린다는 말의 페턴을 생각해봤을 때 살짝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자신을 무시하거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거나. 대충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완전히 이 '죽어버린다'는 일종의 말버릇이나 특유의 표현법이라고 인식했다. 아니라면? 아니라면 어쩌겠는가. 아니면 아닌거지.

"꼭 나처럼 살아가는 느낌이 아니라도 괜찮지 않아? 후배 양은 후배 양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말 많은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야. 정신없다는 말도 엄청 듣거든. 나중에 수학여행 끝나고 학생회 건의사항에 들어가면 또 무슨 말들이 있을런지. 상관없지만. 아무튼 결론은... 당장 노력의 성과를 보려기보다는 그냥 천천히 걷다보면 뭐라도 되지 않겠어? 그 어떤 일도 결국엔 처음 한 걸음을 딛고 그 한 걸음이 이어져야 성과가 나오는 법이니까. 단지 너는 그 걸음 폭과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걷다보면 결국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골인을 하는 법이잖아? 꼴찌로 달린다고 해도 결국 달리다보면 골인점과의 거리는 좁혀지니까. 사실 그것을 떠나서... 다른 골인점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적어도 난 그래."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그는 언덕길을 천천히 내려갔다. 점점 가까워지는 바다와의 거리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그는 저 앞쪽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걸어서 오 분 정도 걸릴까. 그 정도의 거리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치아키는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저기의 언덕 보이지? 저 언덕만 넘어가면 바다야. 그러니까 여기서 아무리 느긋하게 걸어도 십 분. 아무튼 이름과 반? 이치노세 리오 양. 2학년 A반. 그럼 역으로 내가 물어볼까. 이 학생회장의 이름은 뭐게? 그리고 이건 가르쳐주지 않았지만...나는 몇 반이게? 하핫. 맞추면 상품으로 줄 것은 없지만... 음. 그래.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주머니 속에 있는 오렌지 맛 사탕 정도려나. 아. 이 더운 날에는 초콜릿 가지고 다니기도 참 애매해."

이름은 그렇다고 쳐도 반은 아무리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언덕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점점 거리는 가까워졌을 것이고 완만한 언덕을 살짝 올라가면 또 다시 내리막길이 보이고 그 너머에서 찬란한 황금빛 해변과 바다가 눈에 보였을 것이다.

263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1:34:44

미카는 까딱여지는 손을 물끄러미 본다
그것도 잠시 괜히 고개를 돌리며
저 너머 수평선을 바라보는데
남의 수영복 차림을 곧이곧대로 쳐다보기엔
역시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산책... 뭐, 그래. 산책이지."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인다
정작 수학여행을 와도 할 게 없어서
산책을 빙자한 딴짓이나 하고 있는 거다
집구석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는건 좋지만

"키리나즈메 씨는... 물놀이라도 하러 왔나봐."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로
말한다
가만 보면 꽤 유행에 민감한 사람일지도
저번 봄 마츠리 때도 그렇고...

264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1:45:34

"고개는 왜 돌리는 것?"
당신 스스로의 옷차림부터 되돌아보시죠. 그러다가 산책이라는 것에 앉아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이라는 듯 비치벤치 하나를 가리킵니다. 세워놓는 건 그런가보다라는 나름의 접대적인 마인드는 있나봅니다.

"물놀이?"
물놀이 차림으로 그렇게 반문하는 사야카입니다. 물 속에 들어갈 생각은 그렇게까지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아예 심해 깊은곳까지 잠수급이라면 모를까(그리고 샘에 풍덩 빠져버릴까 생각하다가 그건 좀 그렇지. 라고는 할 것이다)

"물놀인 귀찮아."
젖는단 거는 과정이 더해지는걸.같은 말을 하는데.

265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2:14:31

"아니, 뭐, 그냥..."

왜 고개 돌리냐는 말에도
어물쩡대며 대답을 회피할 뿐이다
'네 옷차림이 너무 적나라해서 눈을 둘 곳이 없다'
라고 말하기엔 조금 창피하니까
그리고 바다에서 수영복 입는 게 이상한 거도 아니고

"...수영복 입었길래 물놀이하러 온 줄."

시큰둥하게 대꾸한다
귀찮다, 그럼 그렇지...
미카는 여전히 고개 돌린 채 흘끔흘끔 눈치를 보다가
키리나즈메가 비치벤치를 가리키자 주섬주섬 자리잡고 앉는다
파라솔에 햇빛이 가려지니 훨씬 낫다

"귀찮다 그래도 수학여행은 잘만 왔네."

266 후루토 - 토아 (7TqzNgYYaA)

2023-02-28 (FIRE!) 22:15:14

"인연..."

후루토는 당신의 말을 작게 중얼거리는 것으로 입 안에서 다시 되풀이시켰다. 인연이라거나 하늘이라거나, 한 쪽은 자신이 그걸 끊어내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에게서는 그것이 두렵게 여겨진 모양인지 일찍이 세계의 이면으로 내쳐졌었다. 그러니 어느쪽이든 멀게만 느껴지는 말이었을텐데. 그것이 실로 그런가 그렇지 않은 가는 둘째치고서라도 살아있는 인간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니 어쩐지 감회가 새롭다. 그런 그녀는 과연 이나바의 신관이었다. 후루토의 맹하고 가라앉은 눈이 그 소녀를 향해있었다.

"―인번국의 이름을 가진 필멸자여......"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루토는 다시 한 번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사실 이름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나, 겨우 색이나 외모로만 당신을 구분하던 전에 비해서는 확실한 발전이었다.

"그럼... 제가 이곳을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뒤를 따라, 당신에게 건네진 것은 한 가지 요청이었다.

"실은, 꽤 오랜 시간 이 모래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만.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되어서... 곤혹을 치르고 있던 차였기 때문에......."

그렇다면 역시 결국 길을 잃고만 것이지 않은가... 사신은 펼친 제 손 끝을 서로 띄엄띄엄 마주치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미 교내에서도 당신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서관을 찾아갔었던 그녀다. 계단과 복도를 오가면 될 뿐인 그런 간단한 건물조차 헤매는데 겁도 없이 이런 인파 한 가운데에 떨어지다니, 겁도 없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당신에게 첨언하길.

"......도와주지 않으면 방금같은 사냥꾼들이 또 올지도 몰라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건 또 다른 종류의 협박도 아니고...
후루토는 그렇게 말할 뿐으로, 멍하니 서서 당신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267 후루토주 (7TqzNgYYaA)

2023-02-28 (FIRE!) 22:16:06

갱신해요~

268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2:17:17

후루토주 어서와

269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22:19:35

어서 오세요! 후루토주!!

270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2:28:04

"그런가..."
그냥 그렇다는 말에 대충 더 캐묻기도 귀찮은지 수긍합니다. 수영복 입었길래 물놀이라는 말을 듣자.. 자기 옷차림을 내려다봅니다.

"비키니로 물놀이하기엔 좀 위험하지 않나..?"
"아닌가.."
고민하지만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인정은 합니다. 그렇다고 갈아입을 생각은 없지만요.

"그런가? 그냥 대충 왔지만..."
"아니.. 그건 아니지. 가고 싶어서 왔어."
대충 왔다고 하는 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그래도 솔직하게 가고 싶어서 왔다. 라고 하는군요. 그러는 당신은? 그냥 온 거야? 라는 듯한 질문을 가볍게 하네요.

"음료수 마실래?"
어느 순간 다른 쪽 손에 차가움 때문에 물방울이 맺힌 캔음료가 들려있네요. 어디서 꺼낸거지.

271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2:29:05

다들 어서오세요.

272 후루토주 (7TqzNgYYaA)

2023-02-28 (FIRE!) 22:36:58

다들 안녕이에요~ (인사)
왠지 오랜만인 것 같네요

273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2:41:16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나요!! 아무튼 모두의 수학여행 일상. 즐겁군요. 맛있군요.

거기다가 내일은 휴일이니 행복하군요.

274 사에 - 케이 (VYy.IMXbvw)

2023-02-28 (FIRE!) 22:46:01

청포도 주스 한 잔에, 체리콕 하나. 미야나기는 재빨리 머릿속으로 지불할 값을 계산하며 작은 버킷백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미처 지갑을 꺼내는 사이에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버렸다! “어? 아니에요! 제가-” 그녀가 말릴 틈도 없이 케이는 결제를 마쳤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절차를 밟을 그녀보다 비교적 간단한 제스처로 동전을 꺼냈으니 속도에서 밀린 것이다······. 애플페이 되면 더 빨리 낼 수 있었는데! 미야나기는 멋쪅은 얼굴로 얼른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선배한테는 매번 신세만 지게 되네요. 안 사주셔도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곧장 과일 가는 소리로 가게는 온통 소란스럽다. 기다리는 동안 스몰 토크를 하며 보낼 심산인지 문득 걸어오는 말에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는 투로 대답을 술술 나열했다.

“공연이라고 하면······ 무용 콩쿠르는 여름이 피크니까 사실 지금도 이렇게 놀고 있으면 안 되겠죠? 일단 이번 달은 도쿄에서 한 번. 예무제는 웬만하면 전부 가을에 올려요. 우리 학교는 9월에 해요!”

즐겁게 말하던 표정이 순간 복잡해져 약간 어두워 보였다. 괜히 품에 들고 있던 엄한 모자나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다 말고, 그녀는 은근슬쩍 화제를 케이에게 돌리려 시도했다.

“별일······ 아. 선배는 요즘 별다른 일 없으셨고요? 그러고 보니 선배는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듣고 싶어요!”

275 사에주 (VYy.IMXbvw)

2023-02-28 (FIRE!) 22:47:22

다들 안녕~~~!! 아아 그렇다... 내일은 빨간날인 것이다... 🫠🫠

276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2:53:23

어서 오세요! 사에주!!

277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2:55:57

어서오세요 사에주.

278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3:00:01

"...의외네."

일순 놀란 표정을 짓는다
비록 알고 지낸 시간이 긴 건 아니지만
키리나즈메 씨가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하긴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좋아하기 마련이니까...

"그냥 왔지. 집에 있기 싫어서."

무신경하게 대답한다
수학여행을 빠져버리면
그동안은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하니까
준비라던가 이것저것 귀찮았긴 해도
문득 음료수 마실 거냐는 말에 고개를 돌려보면
어디서 났는지 캔음료가 보인다
...이것도 마술의 일종인가
"고마워." 대충 대꾸하며 음료수를 받아드는 미카

"...수학여행은 왜 오고 싶었어? 바다 좋아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궁금해서
직접 물어보는 걸 택했다
그보다 여기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무언가 색다른 기분이라서
저도 모르게 멍을 때린다
물멍(?)

279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3:00:32

사에주도 어서와

280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23:02:02

앗 나도 모르게 잠깐 잠들었다가 깼어..
많이 피곤했었나보네. 캡틴 답레는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을까..? 내일 휴일이니까 ㅠ내가 기력좀 회복하고 와서 써올게...!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네..

281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3:09:23

"학창 시절을 한번 즐길 때 제대로 즐겨야 나중에 또 학교 가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마치 몇번이라도 다시 다닐 수 있다는 것처럼 말을 하면서 다시 몸을 기댑니다.

"그랬음? 집이 싫은 사람도 있구나."
사야카는 집에 계속 틀어박힐 만한 인상인 만큼 집이 싫다는 말을 잘 이해하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배려와 존중을 알기는 하는 만큼 그렇구나. 로 넘기는 모양이네요.

"생명체는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했으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이것저것 위기감 어쩌구 그런 것을 말하려던 건가? 이해 못할 말은 아니지만 조금은 엉뚱한 것은 맞습니다.

"바다. 익숙함."
"호오를 가리자면 좋아한다에 가깝지?"
고개를 기울인 사야카는 음료를 한번 홀짝입니다.

282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11:14

다시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물론 괜찮아요! 기력이나 그런 것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 얼마든지 괜찮아요!

283 케이 - 사에 (DnoeenRNcw)

2023-02-28 (FIRE!) 23:13:20

“뭘, 이런 것 가지고. 전에는 내가 얻어먹었으니까요.”

별 것 아니라는 듯 말을 받았다. 실제로 그 때는 부스에서 이야기하다가 헤어지긴 했지만, 그 이후로 혼자 축제 구경도 하고 꽃도 하나 사서 신에게 올리며 인사 및 소원도 빌었으니 거기까지 편하게 간 셈이었다. 그런 걸로 치면 케이에게는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었고 더 잘된 셈이기도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 일정을 머릿속으로 기억해두었다. 열심히 하네. 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할게요.”하는 말을 건넨다.

별일은 있었으나 말할 만한 일은 아닌 모양이었다. 하긴 서로 속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으니. 공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일이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는 건 좀 정없나?

“나는 뭐....... 별일 없죠. 고3이니 공부하고 대입 준비하고. 딱히 재미있는 건 없어서.”

흐음...... 하며 턱을 매만졌다가 생각났다는 듯 말을 꺼냈다.

“최근 들어 너무 더운 것 같아서 조금 불만이랄까. 머리 식힐 겸 교내를 자주 돌아다니는 편인데 더우니까, 그게 좀 어렵더라고요.”

더운 거 너무 싫다, 하는 말을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목깃을 펄럭였다. 지금도 해가 쨍한 것이 몸에 묻은 물기를 소금기만 남기고 앗아가고 있었다. 아직 축축한 것이 찝찝하면서도 덜 덥게 해주기도 해서 싫으면서 좋은 좀 모호한 기분이다.

284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24:27

다시 어서 오세요! 케이주!

285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3:27:37

다들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잘자요

286 토아 - 후루토 (vYz7aWwXUQ)

2023-02-28 (FIRE!) 23:34:20

허심탄회하게 내뱉는 말이다만 사실 자신 역시 그 인연에 대해선 어는 것 하나 확신하는 바가 없었으니, 제 직책상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지만 그렇게 마주치는 이들 역시 가장 자주 거론했던 것이 인간관계였다.
그때마다 항상 적법한 이야기들로 조언해주었지만...

문득 가라앉은 시선이 이쪽을 향해있는 것이 보이자 마치 그것에 이끌리듯 자신 역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이름보단 무언가의 호칭같은 것이었지만, 그것 또한 자신을 특정하는 것이니 이름이라면 이름이겠지.
그래도 확실히 전번보다는 더 간결해진 느낌이었다.

"돕지 않을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오랫동안 이 언저리를 헤매인 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길을 잃은 모양이었다.
어쩌면 길을 잃었기에 헤매고 있었을지도...

"그것이 요구든, 부탁이든... 당신의 말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기껍게 받아들이겠지요."

그전의 학교에서와 같은 상황으로 받아들여본다면 지금의 공간은 훨씬 더 난해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인파라면 이쪽이 더 많았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테니...

"확실히 그건 좀 위험하겠네요...~
그렇담, 이전에도 그리하였듯 조심스럽게 안내해드려야겠네요.
겸사겸사 마음에 안정을 취하고서 해변가를 걷는 것도, 그러다 잠시 앉아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여전히 가벼운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가벼운 협박인지, 아니면 작은 경고일지 모를 첨언에 푸스스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확실히 재미있기도 하고, 동시에 흥미가 가기도 하는 인물상이다.
그녀가 사신이란 것을 구태여 강조하지 않는다면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실 사신이어도 딱히 상관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녀 역시 제 섬기는 이처럼 수많은 신들 중 한 존재임엔 다를게 없지 않은가,

287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23:36:14

두둥둥둥둥 등장! 🤗
내일이 휴일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더 놀수 있다니 세상에!

288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3:38:48

내일은 휴일이죠... 그렇네요?

289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44:40

토아주도 안녕하세요! 내일은 3월 1일. 삼일절이자 하루 쉬는 날입지요!

290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3:53:47

"...원래 학교는 한 번만 가는 건데."

이번에도 들려오는 엉뚱한 소리에
저도 모르게 소심한 반박을 한다
생명체 뭐시기의 얘기는 또 묘하게 과학적이라
그렇구나 하고 납득했을지도

"익숙한...거였구나."

무미건조한 대꾸다
바다는 좋아하는데 물놀이는 귀찮다라
뭔가 요상한 거 같지만...
그러면서 미카는 받아든 캔음료의 한기를 느끼려는 듯
손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다
뚜껑을 따서 조금씩 들이킨다
그리고 아예 편하게 벤치에 기대버리기
바다의 풍경도 넋놓고 보게된다
공기가 약간 후덥지근한 건 어쩔 수 없지만

291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3:54:34

(피곤...)
토아주 어서와

292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55:38

아이고. 피곤하면 어서 쉬세요! 미카주!

293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00:01:14

"나는 가능함."
묘하게 확신이 있는 말이네요. 엉뚱하게 뭔가 다른 학교를 말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한번만 간다지만. 나는 다름."
"이렇게 귀찮아하는 건 다르니까"
이상한 말 또 한다. 하지만 묘하게 본인은 굳게 믿는 듯하기도 하도?

"응. 익숙함."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다 마신 컵을 테이블 위에 놔두려 합니다. 느긋하게 기댄 것에 크게 방해하고 싶지는 않은 듯 바다를 바라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져도 가미즈나 찾아올 수 있을듯."
"리조트도 좋지만 바다는 가끔 보고 싶어서 이렇게 있었음"
아니 바다 보고 싶은 건 둘째치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잖아요. 찾아올 수 있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294 이노리 - 미카 (bYVRLf.AaQ)

2023-03-01 (水) 00:04:47

다른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박진감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퍽이 미끄러져 움직일 때 나는 스르륵 소리도, 벽에 닿아 틱틱 소리가 나는 것도 재밌었으니까요! 점수를 제대로 얻진 못했지만요.

이노리는 게임이 끝나고 공기의 주입도 멈춰 퍽이 바닥에 다시 납작하게 붙는 순간에도, 자신보다 큰 빨간 친구가 이겼다고 얘기할 때도 작동이 멈춘 테이블에만 시선을 꽂고 있었습니다.

"이거…… 이거언.."

재밌었느냐 묻는 소리에 조그맣게 중얼거리던 이노리가 고개를 번쩍 듭니다. 뺨은 발그레 달아올랐고, 생기 없던 눈이지만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인데다.. 세상에, 더듬이까지 쫑긋 섰잖아요!

"대, 대, 대단해-!! 엄청 재밌었어요!! 이런 재밌는 거 모르고 살았어! 손해 봤어요?"

인간은 어떻게 이런 재미난 놀이를 만드는 건지! 이노리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재잘거렸습니다.

"그리고- 엄청 잘해! 멋져-!!!"

마음에 아주 들었나 보군요. 친구를 바라보는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친구, 좋은 사람-!"

음.. 그렇대요. 잘 놀아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요!

295 이노리주 (bYVRLf.AaQ)

2023-03-01 (水) 00:05:17

씻고 밥 먹는다면서 왜 늦었나요?

잤어.... 야무지게 자서 잠도 안 옴... 망했다.. ㅋㅋ...

29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06:17

(토빵)

297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06:56

너무 꿀잠 자서 부엉이가 되었구나 이노리주!

29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00:07:59

큭 자야겟다... 다들 존밤 보내~

29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08:00

(토닥토닥) 아니. 이분들. 왜 다들 자다가 일어난 거예요!! (흐릿) 아무튼 다시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296 (조용히 주워서 케이스에 집어넣기)

300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10:30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30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10:50

>>299 (너무 살쪄서 끼어버림)

미카주 잘자는 거야! 좋은꿈 꾸기! 🤗

30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13:54

으악! 토끼가 케이스에 끼어버렸어요! 어서 다이어트를 시켜서 살을 빼게 해야 해!! (안돼)

303 이노리주 (bYVRLf.AaQ)

2023-03-01 (水) 00:14:21

안냥~~ 미카주는 푹 자라구~!!

304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22:06

(다이어트)

305 사야카주 (N5SM64c0gc)

2023-03-01 (水) 00:24:27

자는 분들은 잘자요.

306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30:22

으아닛?! 너무나 심하게 다이어트가 되어버렸어!! 8ㅁ8

307 리오 - 치아키 (Yu1rlCtb8s)

2023-03-01 (水) 00:52:59

" 토끼? 어,음, 고양이같다는 말은 들은 적 있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 같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토끼라는 말도 이해는 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니까 그 점이 닮았을지도 모르지. 리오의 경우에는 거기에 지독한 악의가 껴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었다. 그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외롭네-'하고 말한다거나 누구랑 같이 있는 것이 좋은 정도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는 외로우니까 남들이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자기파괴적인 행위를 일삼고 종국에는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린다는 점들이었다. 고치고 있지만, 여전한 문제점들.

" 으, 아이자와 선배, 말 많아. 내가 힘들어하는 타입... 하지만 싫지않아. 나도 그런 점은 배우고 싶고.. 그런데 나, 1등으로 달리는 것 보단 꼴찌로 뛰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응. 1등으로 달려가면 아무도 보이지 않잖아. 차라리 뒤에서 모두를 보고싶어. "

이야기의 요점은 그게 아니었다만. 리오는 머리를 긁적였다. 날이 조금 더웠고 옷 안에 같이 입은 수영복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가도 어느샌가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다. 이런 사람들은 신기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웃으며 대할 수 있고 인생조언까지 해주는 데다가 금세 친한 아우라를 잔뜩 풍기는 사람들. 가장 대하기 어려운 타입임과 동시에 가장 닮고 싶은 부류의 사람들.

" 정답. 아이자와 치아키. 3학년 B반. "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아'라는 조금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아우라를 풍기며 리오는 파치파치- 라는 효과음과 함께 작게 박수를 쳤다가 손가락을 척 하고 뻗어 치아키를 가리키곤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리고 의도치 않게 차갑게 바라보는 눈빛으로 인적사항을 읊었다. 학생회장이니까 지나가면서 많이 봤는걸.

" 그럼 여기서 아이자와 치아키님에게 질문 한 가지 더. 우리는 친구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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