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79>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3. 뽀담뽀담 환상향 :: 1001

빙글빙글 환상향◆PT0BPjgDqk

2023-02-26 18:42:36 - 2023-05-30 21:24:49

0 빙글빙글 환상향◆PT0BPjgDqk (gSOuBMKjpA)

2023-02-26 (내일 월요일) 18:42:36


♪ pppj | Blood Swing

"평화로운 공간이야, 으응, 평화롭다마다. 아름답고도 평온하기 그지없지."
"찾았다- 너어! 감히 내 기별을 씹고 다니셨다?"
"이리 와! 이리 오라구! 친구비를 내지 않은 네게는 무시무시한 뽀담뽀담형을 내려주겠다!!!"
"꺄하핫! 어때, 어질어질하지? 시야가 빙글빙글하지? 그것이 네 죄의 대가란다, 친구야 어 근데 내가 어질어질 빙글빙글한데 그럴 리가 없는데 뭐지 우에ㅔ에"

"??? 왜 저래..."

- 허공을 뽀담뽀담하다가 기어이 무지개를 토하는 하얀 요괴와 그것을 본 다른 요괴

위키 : https://bit.ly/cnhwiki
웹박수 : https://bit.ly/cnhclap
시트스레 : situplay>1596712084>
임시스레 : situplay>1596247522>
정리스레 : situplay>1596712085>
前판 : situplay>1596732086>

339 생원주 (PpwFKKWLRM)

2023-03-25 (파란날) 22:05:19

상태창 읽다가 10시가 지난 줄도 몰랐네요! 상태창 몹시 흥미롭다..

340 텐키 (Q3ETloviho)

2023-03-25 (파란날) 22:14:36

>>296
창공은 드넓기에 창공이라 부르니, 손바닥에 가려질 법한 창문 속 하늘이라도 사실 사람을 품고 세계를 담을 만큼 거대하니, 세상에 창공 아닌 하늘은 없고, 대지라 하여 다르지 않다. 오래지 않아 도달한 종 달린 누각은 어쩐지 창공과 대지 사이 어딘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그는 웃음이 나왔다. 내려다보아도 아름답고 올려다보아도 편해지는 것이다. 본디, 텐키란 하늘의 존재이나 대지를 딛는 자이기에. 그 둘 모두가 가까운 이곳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가 참 부드럽다.

"응. 그렇네."

가벼운 목소리를 내고선 누각 기둥에 몸을 기댄다. 나긋하게 반개한 흰 눈에 어렴풋이 푸른 기운이 스며들어 마치 하늘이 옅보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것을 눈치챘는 지 바람이 뺨을 스치고 간다. 아마 얼마 남지 않았을 겨울바람은 슬슬 여행길에 오를 모양인지 봄기운을 데리고 왔다. 예년보다 조금 늦다.
땅이 달라서 그런지 환상향이 그런 곳인지, 제가 아는 것보다 봄이 일찍 찾아오더니 올해는 제게 익숙한 계절감으로 오고가는구나 싶다. 허나 그게 마냥 달갑거나 납득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신비로운 곳에는 말썽부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지천에서 슬금슬금 몸을 움직이니. 어쩌면 머지 않아 일어날 큰 장난의 징조가 아닐련지.

허나 그것이 당장에 중요한 것은 아니라 우산은 그냥, 청년을 보며 웃을 뿐이다.

"앞으로는, 자주 찾을 것 같네. 고마워."

그건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창공과 대지 그 사이 어느 경계에 자리한 것 같은 풍경이 참 마음에 든다. 또한 이 우산은 먼 과거부터 이런 것을 좋아했던지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마을이라던가 축제라던가. 구름에 걸터앉던 산 위에 몸을 뉘이던 해서 바라보던 번성이 참 예뻤다. 달고 쓴맛이 나는 추억은 되돌아보기 꺼려지지 않는다.

"-올해는 봄이 조금 늦어."

연한 미소를 짓던 우산이 누각 바깥으로 다리를 쭉 빼 걸터앉고서 말하는 건,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예측. 일기예보란 본래 맞기만 하는 것은 아니어서 틀려도 상관은 없다. 허나 그가 하는 예보가 틀린 적은 없었기에.

"그저 그런 금년일 수도 있지만, 이 곳에는 장난꾸러기가 많잖아."

그냥, 부드럽게 말을 남긴다.

"옷이 얇아지는 건 좀 더 나중이 되겠네. 이곳에서 봄 풍경을 보고 싶은데 말이야."

기다리게 되겠구나. 기쁜 일이야. 그렇게 말하며 텐키는 즐겁게 콧노래를 부른다. 짓궂은 장난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오, 이것도 이 곳의 축제다 싶어 그럭저럭 즐기는 우산은 그래도 다치는 사람이 없게, 금년의 봄이 좀 게으른 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화한다.

341 텐키주 (Q3ETloviho)

2023-03-25 (파란날) 22:15:05

>>339 캡틴의 문체랄까.. 그거 되게 좋지..

342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2:26:12

>>338 생원
숲을 뒤로 하고 앉으면 눈높이와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진 강이 보다 생생한 풍경으로서 펼쳐집니다. 둥실, 한 구석에 나무배가 묶여있지만 결코 평범한 배는 아닐 텝니다. 정상적이라면 이 강에 계속 떠 있을 수나 있을지 참으로 의문스러우니까요. 따라서 앉은 생원을 보며 의민이 히, 하고 풍선 바람 빠지듯 흐리게 웃습니다. "착한 아이네에." 하고 중얼거리듯 말한 것 같았던가요?

"원래 여기는 생生의 끝을 맞이한 죽은것들이 오는 게 보통이야.. 운명이라는 것은- 으응, 결코 벗어나기는 힘든 것이니까아..."

풍경을 바라보는 생원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의민이 타령하듯 말합니다. 강물의 흐름이 기이한 곡선을 그립니다.

"그치만 이따금은 그런 운명을 벗어나는 것들이 있어. 경이롭고.. 신기하지마안.. 분명히 있단 말이징, 그런 존재가."

틀림없이 항상 존재해왔어.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든 말이양.. 하며 의민이 별로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 것처럼 그저 말해나가지만, 어떤 말을 던지느냐 마느냐는 생원의 자유가 될 것입니다.

343 새노라 (6FhqEsF17w)

2023-03-25 (파란날) 22:33:24

>>296

예상은 했습니다만. 결국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입니다. 사실 지붕에 있는 닭은 보이기라도 하지. 그 소녀는 만질 수 없지만 보이는 곳에도 없었습니다. 새노라는 같은 자리를 뱅뱅 돌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쨔증나는 요괴인 것이와요! 그래서 이 돌멩이들이 무엇이길래....!"

고운 섬섬옥수 엄지손톱을 자신도 모르게 까득까득 씹어버리려던 찰나, 관심을 돌릴 괜찮은 생각이 났습니다. 새노라님의 아름다운 손결은 환상향의 보배이니 다행이네요 다행이야.

".....챰! 주문서에!"

기억이 흐릿하지만, 어쩌면 소녀가 작성한 주문서에 주문인 또는 수취인 성명이 기재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새노라는 즉시 날아오릅니다.

#또다시 저택으로 돌아가 주문서에 소녀가 이름을 적었는지 확인합니다

344 서준주 (xbKvo/vxow)

2023-03-25 (파란날) 22:33:43

악 늦게 왔다

345 서생원 (PpwFKKWLRM)

2023-03-25 (파란날) 22:35:41

>>342

눈에 보이는 풍경은 솔직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저 강은 몹시 기이해 끝없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한편으로는 몹시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생원이 자제력이 부족했거나 지적호기심에 지금보다 더 미쳐있는 상태였다면 과감히 강에 접근했을지 모를 그런 신비함이 강에는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생원에게 의민의 얘기가 들려온다. 운명이라, 운명. 자신은 지금 실험쥐 신세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는 운명을 벗어났다고 표현할 법한 거창한 일일까?

"의문. 대상 의민, 운명 벗어나지 못함. 이곳에 메여있음? 혹은. 운명 벗어남. 땡땡이 중?"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이 강에 붙어있는 이 녀석은 운명에 붙잡힌 것일까 자기 일을 벗어나 땡땡이를 치는 것으로 운명을 벗어난 것일까. 사실 이 의문은 그런 것도 운명인가를 묻고 있다. 그런 것도 운명이라면 자신이 실험쥐였던 것도 운명인 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질문으로 답하자

346 이서준 (xbKvo/vxow)

2023-03-25 (파란날) 22:35:45

>>295

"음"

이거 아무래도 곤란한 입장이 된거 같은데
#볼을 긁적이다가 일단 향회가로 향한다.

347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2:39:24

>>340 텐키
"장난꾸러기라... 아하, 그런가요.. 그렇지요. 어쩌면 텐키 씨는 이변의 조짐을 느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어찌 확신할 수 없지만."

봄이 조금 늦다는 말을 듣고 눈을 동그랗게 뜬 청이 조금 고민한 끝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대답하더랍니다. "어떤 이변일까요? 설마 봄이 늦게 찾아오는 이변인 것은 아니겠지요.." 하며 늦게 오는 봄을 상상하듯 눈매를 살짝 가늘게 한 것은 덤이었습니다.

"환상향은 봄도 예쁘니까요, 저도 기대되기는 꼭 똑같아요. 누군가 붙잡아두지만 않았다면 기다림 끝에 꼭 찾아오겠지요."

만약 누군가 계절의 온전한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거라면, 텐키 씨가 어허 나쁘다- 하고 꾸중해주시는 거라 믿어도 되지요? 그렇게 장난스럽게 말하며 청이 순수하게 웃었습니다.

348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2:42:08

>>343 새노라
어떤 이름도 없습니다!

이런... 안타깝군요.

349 아리스주 (oliK.gN9wI)

2023-03-25 (파란날) 22:44:46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어요~ 시트 어장을 보았는데... 놀랍더군요! 흥미로웠어요

350 아메미야 아리스 (/QCAvy14Eo)

2023-03-25 (파란날) 22:54:50

289 아메미야 아리스 (tA9UX0DKYY)

2023-03-19 (내일 월요일) 00:48:46

>>283




아리스는 여나의 배웅함을 알고, 느끼고 그대로 거닐 뿐 이였습니다. 침묵 속의 고요함 함과 같이, 이쯤에 더 이상 없을 것이지만 그것을 알고자 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그렇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 혹은 그녀, 무엇이든 그런 지칭은 별 상관없을 것입니다. 거기에 존재하고 존재했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면 충분합니다. 비록 타인에게 내보일 수 없는 것일지라도 마치 둘에게 매어진 약속과도 같은 그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아리스는 제자리에 서서 하늘을 천천히 올려다 보았습니다. 바탕이 되는 그 푸름과 부드러운 백색이 보입니다. 오늘 날은, 한 때의 깊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많아질 것 이겠죠

아리스는 적당히 않기에 그럴 듯 해 보이는 곳에 않아서는 잠시동안 이러한 고요를 사색하듯 즐기고는 있다가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다시 자택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모처럼 이라고 생각되는 만큼, 향림당에 한번 방문하는 게 어떨지 떠올랐습니다. 안면이 있는 만큼 거기에서 매듭에 엮을 무언가를 찾아볼 수도 있겠죠

351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2:56:53

>>345 생원
생원의 질문을 듣더니 의민이 엉뚱한 것을 들었다는 듯 표정을 조금 일그러뜨리며 샐쭉 웃었습니다.

"답하자며언..... 난, 운명 속에 있지.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운명 속에 있으니 대단한- 것도- 아니야."

의민은 어깨에 걸친 대낫에 기대듯 편안하게 자세를 고쳤죠.

"전능한 신이 되어 떵떵거리는 삶을 살고 있어도 그것은 운명. 길바닥 벌레가 되어 언젠가 인간의 신발에 밟혀 죽을 삶이래도...... 그것도 운명이징."

대낫은 금방이라도 생원의 목숨을 거둘 것처럼 아침 빛을 맞아 첨예하게 빛났습니다. 물론, 거두려는 기미는 전혀 없지만요.

"그러니 죽은 자를 인도하는 나날을 보내며 땡땡이치는 나도, 운명 속에 있는 셈이야. 중요한 것은 운명 '속'. '속'에 있다는 점."

음.. 이해할 것 같아? 모호하게 갈무리하며 의민이 능청스럽게 흐리게 미소합니다.

352 텐키 (Q3ETloviho)

2023-03-25 (파란날) 22:58:22

>>347
"남들보다 조금, 날씨에 예민해서 지레짐작 하는 것일지도 몰라. 아무렴. 그 편이 나은 걸."

약간의 웃음거리가 되는 편이 낫다. 작년과 약간 다를 뿐인 것이 낫다. 정답이 늘 옳은 것은 아니며, 사람들이 고심하는 내일의 날씨는 열 중 대여섯은 틀리기 마련이다. 장난꾸러기들이 부리는 짓궂은 일들은 이변이라 불린다. 다소 삿된 것 같은 어감 따라, 그것들은 다소의 희생을 만들어내기도 하기에 축제다 여기는 우산도 가능한 좀 드물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싶다.

"곡우까지 오지 않으면 그건 좀 심하겠지."

봄이 늦게 찾아오는 이변이라 하여 무난한 건 아니다. 봄꽃을 즐기지 못한다면 슬프다. 이 자리와 풍광이 마음에 든 그는 적어도 올해의 사계는 무사히 담고 싶었다. 지금 사진기가 없다는 사실이 다소 아쉬울 정도이다.

"나는 연약한데?"

사락거리는 옷자락으로 입가를 가린 그는 곧 살랑살랑 눈웃음을 지었다. 다른 곳은 다 겨울인데 유독 여기에만 부는 봄바람은, 봄이 달려와서가 아니라 우산에 맺혀있던 것이 봄이라 그런 것이다. 그 가운데에서 그는 마주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손 닿는 곳에 있다면 정수리를 꿍 눌러주는 것 정도는 해볼까."

#대화한다.

353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01:41

>>346 서준
향회가에는 사람이 있었고.. 또,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침이라 비교적 한적하지만요, 향회가는 언제 보아도 사람이 없는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단호박을 취급하는 가게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단문점에서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취급하니, 단문점으로 가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준의 차림새를 보고 먼 곳에서 조선차림의 사람들이 조금씩 쑥덕대는 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사람들은 항상 저럽니다.

354 새노라 (OULs888l7E)

2023-03-25 (파란날) 23:11:28

>>348

이름도 없었습니다. 빌어먹을... 새노라는 분노의 비단이불을 몸에 돌돌 감고 뜨거운 차를 홀짝였습니다.

"그렇다고 쳥연궁에 들어가서 물어보는건 무섭단 말이와요.."

거기의 흡혈귀 주인은 새노라의 주군, 대텐구의 이름을 들어도 그다지 겁먹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새노라를 잠자리채로 톡! 낚아서 벌레상자에 가두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흑백의 돌멩이와 새노라의 기억 외에 단서는 없었습니다. 잘그락 잘그락.

#특별한 구석이 없는지 돌멩이를 더 자세히 봅니다. 씹뜯맛즐..

355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15:50

>>350 아리스
요괴의 수해의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다보면 찾을 수 있는 것이 향림당입니다. 아직 꽃 피지 않은 복숭아 나무가 촘촘히 심겼고, 자못 안락한 분위기의 작은 건물 속으로 들어가면 차를 홀짝이며 책을 읽던 적각이 아리스의 등장에 시선을 들어올리고서는 슬금 웃으며 반겼죠.

"이런, 모처럼의 독서 시간인데 방해하다니."

참고로 '모처럼'은 아닙니다. 저번에도, 그 저번에도 독서 삼매경이었으면서 어찌 저렇게 시침을 뚝 뗄까요.

"그래, 나이프라도 추가로 구하기 위해 들르셨소? 아쉽구려, 아리스 공을 위한 나이프는 당장 없거늘..."

쯧쯧, 능청스럽게 혀를 차며 적각이 다시 페이지 위를 내려다보며 슬쩍 책장을 넘겼더랍니다.

356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17:11

그리고 #!!!!! 꼭 넣어주세여!!!!!!!

357 텐키주 (Q3ETloviho)

2023-03-25 (파란날) 23:18:21

위키에 상태창 옮기기 끄읕....
상태창 항목은... 양식을 모르겠으므로..

358 서생원 (PpwFKKWLRM)

2023-03-25 (파란날) 23:27:55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이래도 저래도 운명이라면 운명이 없음과 다를 바가 뭘까. 반증이 불가하면 과학이 아니다. 그리고 생원은 과학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의민은 분명 운명을 벗어나는 존재가 있다고 했다. 그러니 반증이 불가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단지 그게 뭔지 생원이 모를 뿐.

"의문. 대상 의민, 운명을 벗어난 존재. 언급. 운명을 벗어남. 설명 요함."
그래서 질문한다. 이래도 저래도 운명에 속한 뿐인데 그것을 벗어난다면 그건 대체 뭘까?

#운명을 벗어남에 대해서 질문하자

359 서생원 (PpwFKKWLRM)

2023-03-25 (파란날) 23:29:14

>>351

# >>358

으아 앵커를 빼먹었다

360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30:54

>>352 텐키
곡우는 좀...
텐키의 말에 통감하듯 고개를 살짝 내저어보이던 것은 사족이고, 여튼 정수리를 꿍 눌러주겠다고 하자 아하핫, 맑게 웃어보이는 청이었습니다.

"이변해결사 따로 필요 없겠네요, 그 정도면-"

덕분에 정말로 안심돼요. 응.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 장난기가 빠지지 않았지만 텐키에게 많이 익숙해졌다는 증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61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37:02

>>354 새노라
작은 돌멩이를 하나하나 관찰하면... 뭐, 겉보기에도 실제로도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조금 손끝으로 잘그락잘그락 만지고 있다 보면 어떠한 기운이 서려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새노라로 하여금 들게 하였습니다.

흉축한 검은 돌.
깨끗한 뽀얀 돌.

조금 더 고찰하고자 하면 1-100 범위 다이스를 굴리십시오.
50 이하가 성공입니다.

캐릭터의 서술이나 묘사에 따른 보너스가 존재합니다!

362 아메미야 아리스 (OUXK5rnOrE)

2023-03-25 (파란날) 23:51:08

>>355

아리스는 그렇게 길을 거니며 스쳐 지나쳐가는 풍경들을 보며 어느덧 한 건물 앞에 당도하였고, 지체 없이 그 출입문으로 다가가 그것을 열어 들어갔습니다

"어머, 그런가요~ 고요함에 잠겨 그것을 즐기고 있을때 끼어들어서는 흩으리는 것에게는 나쁠만 하죠. 하물며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아리스가 그 곳으로 들어가자 그곳의 주인인 적각의 그러한 반응에도 태연한 태도로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거의 항상 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을 정도로 그러한 글귀들이 자아내는 이야기에 빠져있고는 했었죠. 만약, 그의 말을 그대로 따른다면 지금에도 앞으로도 그와 마주하는 일은 같은 것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아리스는 그런 것에 크게 의의를 두지 않았고 지금에 이렇게 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것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도, 그러한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지는 않겠네요. 오늘은 그것이 아니니까요."

아리스는 이어지는 적각의 언행에 조금 장난스러운 억양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쨌든, 실제로도 지금의 아리스의 목적은 새로운 무장을 가지는 것은 아니 였습니다.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은 그런 것 이였죠


# 적각과 대화한다

363 새노라 (nLMUtaCTf.)

2023-03-25 (파란날) 23:51:15

>>361

일단 바둑돌은 확실히 아닙니다. 가공되지 않은 돌멩이입니다. 길가에 굴러다닐법한. 어쩌다 예쁘게 생긴 흰 돌, 어쩌다 못났게 생긴 검은 돌.

손 안에서 데굴데굴 굴려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비단결의 실낱을 느낄 수 있는 새노라의 손가락이 수없이 돌멩이를 쓰다듬습니다. 돌멩이 겉에 있는 큰 흠, 작은 흠, 아니면 아예 흠이 없는 곳.

눈을 감고 돌멩이를 굴리면 보지 않아도 돌멩이가 손으로 보였습니다.

# .dice 1 100. = 87

364 ◆PT0BPjgDqk (JWKOz.75e2)

2023-03-25 (파란날) 23:57:36

>>358 생원
"운명을 벗어난다는 것은 곧 새로운 운명에 직면한다는 것."

의민이 고민 없이 툭 말하더랍니다.

"가령.. 선인이 그랭. 이들은 끝없는 수련으로 인간의 운명을 탈피한 불로장생의 존재라고 하지만, 결국은 필멸의 운명에서 불로장생의 운명으로 옮겨갔을 뿐이야. 벗어났대도 결국 운명의 속인 거지이."

생원은 적어도 어떠한 점은 이해합니다.
의민은 지극히 깊숙히 빠져든 운명론자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선 무엇이든지 운명으로 귀결되겠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야 그렇지 않습니까. 저승사자라 함은 저승의 존재라는 뜻이거늘, 운명에 대해 따지지 않으면 저승은 대관절 무엇을 따져야 한다는 것입니까?

"원래 죽은 채로 와야 하지만.. 살아서.. 육신을 지니고 오는 목숨도 똑같아. 운명을 벗어났다지만, 결구욱.. 생生의 끝을 유예했을 뿐이지."

그런데 그것 알아? 의민이 흐린 양 쿡쿡 웃으며 말을 이어붙였습니다.

"그렇게 아무리 운명 속이라고 폄하해도, 결국 이치를 거슬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조차도 굉장히 어려운 건데- 신기하게도 계속 생긴단 말이지, 그런 아이들이-"

이상하게도 말이지. 말을 툭 내던지며 의민이 대낫을 땅 위로 똑바로 세웠습니다. 대낫은 넘어지지 않더랍니다. 평평하지 못한 땅인데도. 그런 곳인 겁니다, 환상향은. 적어도 생원은 어떠한 사실은 눈치챈 것이죠. 논리적인 증명과 과학은 환상향에서는 늘 통하기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사실을.

365 텐키 (7EeDcx.2TU)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1:06

>>360
빙긋, 미소지은 텐키는 슬쩍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안 그래도 누각 바깥으로 몸이 쏠려있던 그 자는 슬그머니 떨어지는 듯 하더니 사뿐사뿐 하늘을 걷는다. 발치에 흰 안개가 하늘거리는 것이 마치 구름을 밟고 걷는 모양새라, 사실 누구나 그의 주변 하늘을 걸어다닐 수 있을 것처럼 보이 정도였다. 안개가 사그라지고 여느때처럼 둥실거리게 되었을 때, 그는 청이를 향해 상냥히 웃었다.

"여기선, 쇠뿔도 단김에 빼랬나?"

날씨에 민감하니 조금씩 돌아다니며 이상징후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자는 우산이 향하는 대로 날씨를 쥐락펴락하니까. 팔락. 펼쳐진 푸른 우산에 잠시 흰 눈이 떠졌다가 다시 감겼다. 평범하고 신비로운 청년 같았던 그는 인간이 아니며, 그저 상냥한 우산 요괴일 뿐이다.

"대화가 무척 즐거웠어. 다음에 들렀을 때 부르면, 와줄거야?"

살랑살랑 미소짓는다. 그는.

#둥실둥실, 비행하며 대화한다.

366 이서준 (8lpV8NzJHU)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2:35

>>353

단호박을 살 수 있는 곳은 꽤 있지만 일단 이것저것 파는 곳으로 가볼까?
너무 잘 아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한테 쑥덕거리는데 내가 말이야 한때는 양반이었는데, 같은 생각은 안한다.

"좋았으"

#조심히 단문점으로 가본다.

367 마나부 시나키 (MBFe0lJkT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6:11

>>291
잠자코라니 대체 뭐냐고~~ 무슨 죄수 취급이라도 하는 거냐고오오.
하여간 별 거 아니기만 해봐라! 그냥 콱 쥐어박고 나와버릴테다. (화남화남.)
하지만 내려가면 나로서는 좋은 일이기도 하고. 어차피 다시 내려갈 건데, 괜히 헛걸음 할 필요도 사라지니까?
그리고 조금 지나서 놈들의 동료인건지 어느 단발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흐음, 왠지 놈의 눈빛이 요상하―

"겍-"

―다고 충분히 생각이 들기도 전에 동물귀 놈이 나 목덜미를 채버렸다!! 이 자식이?
그리고서는 거의 이대로 나를 질질 끌고 가려하는 기세길래, 영 참을게 못 되어서 내쪽도 냉큼 뿌리치려고 손목을 노리고 팔을 힘껏 휘둘렀다.

"아 쫌! 나도 다리 있거든요?! 튼튼한 다리 두 개!"

과보호는 사용이라고. 뭐, 동작에 비해서 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아니, 아프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건 별로 기분이 안 좋다고!
윽… 왠지 목이 쓰린 기분이야.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그런데, 방금 그건 누구야? 그 단발 녀석."

#료타를 따라가며 묻는다!

368 ◆PT0BPjgDqk (F5DsDtQuH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7:22

내일 일정이 있어서 오늘은 요까지 할게여!!!!!! :3
지금까지 올라온 것만 이어놓음..

369 시나키주 (MBFe0lJkT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7:33

야호~~~ 갱신이야~~ 다들 안녕~ 생각해보니 오늘 토요일이었구나!!

370 텐키주 (7EeDcx.2TU)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0:34

수고했어!
진행하면 할 수록 청이가 귀엽다고 생각한다.

371 ◆PT0BPjgDqk (F5DsDtQuH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6:05

시나키주도 어서와여~~~(진행하느라 제대로 인사하지 못했지만 중간에 오신 분들도 안녕안녕인 거예여!!!!)
흑흑흑흑 요일 감각이 뒤틀리다니 시나키주는 대체 어떤 삶을....(?(왜곡

>>370 그 말을 듣고 청이가 부끄러워 하면서도 수줍게 기뻐합니다......

372 아리스주 (vx1ktcDiFY)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6:28

>>368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어요~
>>369 어서오세요, 시나키주

374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1:01

끗!!!!!!!

다들 수고 많으셧어여 :3!!!!!!!!!!!

375 시나키주 (Z..TIw5yNQ)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9:17

뒤틀렸다기 보단 잊어버린 것 뿐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후덜덜덜)
캡틴이랑 아리스주도 야호~ 있는 사람들도 모두 야호~~! 일찍일찍 와서 진도 빼면 좋았을텐데 매번 늦는 나란 녀석.... 따흑.

376 시나키주 (Z..TIw5yNQ)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9:39

그리고 수고 많았다는 거야~~~~

377 새노라주 (kCJmjyCbxA)

2023-03-26 (내일 월요일) 01:37:30

모두 수고 많으셨어여!!!

378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02:15:16

(>>373 수정)

>>362 아리스
"아무렴. 하니 내 까마귀나 고양이는 되지 않음에 그대는 감사하여야 하는 게 아니겠소?"

여전히 능청맞게 어깨나 으쓱이다가 적각이 아리스의 대답에 과장스럽게 오, 하며 놀란 체를 하더랍니다.

"그것 참- 예상- 밖이군- 그래. 하면 대관절 무엇을 문제 삼아 왔는지 감히 물음을 던져도 되오?"

>>363 새노라
아쉽게도 특출한 머리를 통해 의표의 짐작까지 도달하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돌멩이의 촉감에 집중한 결과 새노라는 희한한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멩이가 지닌 특유의 촉감은 이 땅에 존재할 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전혀 이상한 감촉입니다.
마치... 전혀 다른 곳에서 온 것만 같이 말이지요.

>>365 텐키
하늘을 나는 텐키를 보며 놀라지 않습니다. 예사로운 일인 것처럼 텐키를 바라보며 언젠가는 떠날 겨울 공기를 만끽하는데, 그런 모습을 통해 텐키는 류청이라는 청년이 높은 확률로 요괴일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은 텐키를 보며 말갛게 웃었지요.

"네, 물론이에요. 부르신다면, 이 몸 닿는 대로."

>>366 서준
단문점에 도착하자 단령포 차림 관리인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정중한 인사와 함께 서준을 환대합니다! 서준의 옷차림을 보고도 흠칫하지조차 않는다니, 이것이 프로 의식이라는 걸까요?

단문점은 4층의 복층으로 이루어진 넓은 상점으로, 웬만한 물건이란 물건은 전부 이곳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단호박이라면 1층에서 온갖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좀 들어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67 시나키
팔을 힘껏 휘두르는 것으로는 료타의 손아귀로부터 쉽게 자유로워지지 못했습니다만(아니, 도대체 얼마나 힘이 강한 겁니까?), 그 노력이 가상해서인지는 몰라도 료타는 꽤 순순히 목덜미를 놓아주더니 옷 매무새를 다듬는 시나키를 조금 긴장이 풀린 눈으로 흘겨보았습니다. 따라오라는 듯한 제스처는 여전하지만요.

"아... 단발의 분 말이냐?"

문득 료타는 무언가 생각하듯이 아주 살짝 뜸을 들였습니다.
꽁지머리 쪽을 물어보지 않은 것이 다행이죠.
"우리 부대의 부대장이시다. 존경할 만한 분이고, 대단하신 분이지. 너 같은 것은 본 것만으로도 영광인 분이시다."

???
일단 네가 걔 좋아한다는 건 알겠음...

379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02:17:33

으악 깜짝이야
단문점 설정 잘못본 걸 확인해서 수정이에여..............!!!

>>375 (뽀듬뽀드듬..) 다음에는 꼭 많이 진행하기예요 우리..,.,.,.,.,,(보듬보듬..)

380 새노라주 (ve4/gxs9UY)

2023-03-26 (내일 월요일) 02:18:57

레주! 질문질문!!

돌멩이가 지닌 특유의 촉감은 이 땅에 존재할 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여기서 '이 땅'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와요. 환상향 말인지 환상향+외부세계까지인 현실세계 전체를 말하는지?

381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02:21:10

>>380 후자를 말하는 말이에여!!!!!! 환상향+바깥세계

382 새노라주 (ve4/gxs9UY)

2023-03-26 (내일 월요일) 02:25:23



삼도천 강변의 자갈돌???(아마아님

383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02:28:18

과연 과연 어떨까용???????????? 정답은 60초 후에 (안 나옴)

384 생원주 (63Sn6Sh0Nw)

2023-03-26 (내일 월요일) 07:31:33

자꾸 끝을 보지 못하고 기절해버리네요. 어제 진행도 수고하셨습니다!

385 서준주 (8lpV8NzJHU)

2023-03-26 (내일 월요일) 14:33:16

잠들어버렸다!!!

시트 어장 잘봤고 넘멋지다!
고생했어!!

386 아리스주 (zIhcBOPD1c)

2023-03-26 (내일 월요일) 18:25:47

갱신하겠어요! 끌어올려요~

387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19:06:28

갱신이에여어어..........

>>333-334 참고해주세여!!!!!!! 특수 스킬 조율 오늘부터 천천히 진행함...
특수 스킬이 무엇인지는 윅기를 참고해주시고 잘 모르겟다 싶으면 질문이에여!!

388 텐키주 (7EeDcx.2TU)

2023-03-26 (내일 월요일) 20:21:56

날씨가 좋은가?!!

389 ◆PT0BPjgDqk (HFiA0qhhKM)

2023-03-26 (내일 월요일) 21:08:42

날씨가... 추어용!!! 엉엉흑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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