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79>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3. 뽀담뽀담 환상향 :: 1001

빙글빙글 환상향◆PT0BPjgDqk

2023-02-26 18:42:36 - 2023-05-30 21:24:49

0 빙글빙글 환상향◆PT0BPjgDqk (gSOuBMKjpA)

2023-02-26 (내일 월요일) 18:42:36


♪ pppj | Blood Swing

"평화로운 공간이야, 으응, 평화롭다마다. 아름답고도 평온하기 그지없지."
"찾았다- 너어! 감히 내 기별을 씹고 다니셨다?"
"이리 와! 이리 오라구! 친구비를 내지 않은 네게는 무시무시한 뽀담뽀담형을 내려주겠다!!!"
"꺄하핫! 어때, 어질어질하지? 시야가 빙글빙글하지? 그것이 네 죄의 대가란다, 친구야 어 근데 내가 어질어질 빙글빙글한데 그럴 리가 없는데 뭐지 우에ㅔ에"

"??? 왜 저래..."

- 허공을 뽀담뽀담하다가 기어이 무지개를 토하는 하얀 요괴와 그것을 본 다른 요괴

위키 : https://bit.ly/cnhwiki
웹박수 : https://bit.ly/cnhclap
시트스레 : situplay>1596712084>
임시스레 : situplay>1596247522>
정리스레 : situplay>1596712085>
前판 : situplay>1596732086>

104 ◆PT0BPjgDqk (pFQPnJTJ3Q)

2023-03-10 (불탄다..!) 19:36:18

아이고 생원주도 몸조심하시는 거예여..,...,;ㅁ;

하이고 윈도우 재설치 귀 찮 다 !!!

105 아리스주 (gLURV08TGM)

2023-03-10 (불탄다..!) 20:15:40

안녕하세요, 다시 갱신하겠어요~

106 아키히요주 (CKXv6Ps16U)

2023-03-10 (불탄다..!) 23:44:23

리갱!

107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11:15:10

10시에 시작할 수 잇을 것 같아여.......!

108 생원주 (Ge8Hd/ue.U)

2023-03-11 (파란날) 19:20:50

10시군요! 갱신하고 갈게요

109 새노라주 (MRSHrCmY8Y)

2023-03-11 (파란날) 19:52:36

유튜브에서 보기 전까지 누에나방이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는 줄은 몰랐어여...

대텐구님 옷매무새 다듬을 때 습관대로 지 손에 햘짝하고 머리 슥슥해주다가 한대 쥐어박히면 좀 웃길지도

110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0:40:23

그루밍... 새노라...? 이건... 된다..(아무말)

111 서준주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1:02:17

집이다 집!

112 텐키주 (wXfipN7ATg)

2023-03-11 (파란날) 21:07:41

그어어어어ㅓ...(죽어가는소리)

113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1:44:51

한숨 자다 일어낫어여.......
몸상태 보고 괜찮겟다 싶으면 자정 넘어서도 계속 진행하고 좀 아니다 싶으면 0시에서 끊을게여

114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1:54:48

10시 되면 바로 시작이에여 >:3!!!!!!!!!! 바로 올려주시면 된다는 뜻

115 아키히요주 (DimqUi49ok)

2023-03-11 (파란날) 21:58:42

내 이전 진행이 어디에 있을까 ...

116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01:10

Q. 상태창은 어디감
A. 확신이 안 서서 하루쯤 더 검토해보려 해여 살려주세여 밸런스랑 문맥과 2위 후보와 교차 점검만 하고 바로 올림

117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02:35

>>115 아마 이거예여!! situplay>1596732086>990

118 서준주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2:11:52

앗 딴일 하느라 시간에 늦었다!

119 카야데 아키히요 (DimqUi49ok)

2023-03-11 (파란날) 22:12:07

음림을 나서자 눈부신 햇빛이 비쳐온다. 인간들은 주기적으로 햇빛을 쬐주어야한다는데 그것은 요괴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일인듯 하다. 축축하고 어두운 숲 속에서 나와 따뜻한 햇빛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느낌은 역시나 좋다.

" 간만에 산으로 가볼까. "

감시한다고 대놓고 와서 나를 지켜보던 그들이 사는 곳. 이 환상향에서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고개를 끄덕이는 요괴, 아니 요괴들. 텐구들의 본거지로 가볼까한다. 하쿠로텐구들이 막아서겠지만 ... 산 정도야 한번쯤 구경해도 괜찮을테니 말이다.

# 요괴의 산으로 향한다.

120 이서준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2:12:13

>>5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나와는 정반대다.
나는 죽지 않으니 생기가 그야 말로 넘쳐 흐른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
이질적이다. 그렇기에 여기를 골랐다.

"그러고보니 서로 이름을 말 안했네"

중요한 것을 까먹었다.

"난 이서준"

#이동하면서 말하기

121 아리스주 (7TU5sdf9lw)

2023-03-11 (파란날) 22:16:39

안녕하세요, 갱신하겠어요...!

122 서생원 (uI7MTbJG2I)

2023-03-11 (파란날) 22:17:25

>>13
지금은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니 직접 알아가보는 수 밖에 없다.

"옳음. 경험을 통해 직접 알아냄."
하지만 아직도 상대에 대해 잘 모르겠다. 뭘 도울 수 있다는 걸까? 왜 돕겠다는 걸까? 대체 어떤 존재일까?

"대상 샤오유에. 요괴임? 왜 돕고자 함?"
팔랑거리는 진달래꽃을 손을 뻗어 붙여잡고 묻는다.

잘은 몰라도 호의로 여겨진다. 연구원이 실험 대상을 대하는 지극히 중립적인 시선이 아니다. 그런데 어째서? 어쩌면 단순히 호의로 가장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알 수 없다. 이런 것은 익숙지 못하니 구분하기 어렵다.

#긍정하나 의문을 표함.

123 생원주 (uI7MTbJG2I)

2023-03-11 (파란날) 22:18:02

조금 늦었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124 새노라 (uCmIeBstdo)

2023-03-11 (파란날) 22:18:36

>>13

"호호호~ 비싼 값을 치렀는데 물건만 툭 던져준다면 심히 속상하지 않겠사와요? 한번 고객님께 입혀도 보고~ 매무새도 졍돈해보는게 도리 아니겠사요?"

이 새노라님의 마음씨는...이하생략. 그런데 손을.. 햇빛 아래 내놓았어? 그러고도 피부가 상하지 않아? 새노라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행동양식이 꼭 그것이라 흡혈귀인줄 알았사온데~ 또 그건 아닌가보네요. 흠흠."

"아무튼, 그 함을 열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와요!"

#열어보시와용

125 텐키 (wXfipN7ATg)

2023-03-11 (파란날) 22:19:40

situplay>1596732086>984

"네 기다림 끝에 뭐가 있을지 나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그들 주변의 공기가 뒤바뀌었다. 부드럽고 사근한 봄바람이 슬쩍 뺨을 건든 뒤 떠나가고, 뜨겁고 열정적인 여름바람이 놀리듯 스쳐지나간 뒤, 메마르고 청명한 가을바람이 낙엽처럼 살랑이다, 뺨에 날붙이를 갖다대듯 서늘한 겨울바람이 돌아왔다. 그 일련의 순환 사이에서 카라카사는 우산을 펼친 채 어깨에 기댄 채였다.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면 좋겠네."

커다란 우산이 만들어 낸 그늘 아래서, 하얀 날씨(텐키)의 연한 미소가 유독 눈에 띄었다.

"오랜 사색과 고민 끝에 생겨난 마음 아니니."

모든 생명은 살아있기에 필연적으로 무언가 기다리게 되지만.
결국 그건 그 끝에 있는 것을위한 과정에 불가하다 생각한다.
저 푸른 눈의 청년은 분명 그 과정에 마음이 닿는 무언가가 있었겠지.

허나 생명은 살아있기에, 혹은 죽었더라도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니
계절이 순환하듯, 그 끝에 다시 새로운 기다림이 자리하게 될 테지.
그러니 지금 그가 바라고 있는 기다림의 끝이 부디 긍정적인 것이었길 날씨는 바랐다.

#대화.

//(그냥 무난하게 죽어가는 텐키주)
오늘은 그래도 어제보다 나아!

126 아메미야 아리스 (7TU5sdf9lw)

2023-03-11 (파란날) 22:25:06


11 아메미야 아리스 (cD4MDmokf6)

2023-02-27 (모두 수고..) 20:47:42
>1596732086>990




"네, 불만스럽기에, 불만족하다고 말하는 것이죠. 그것은 사실일 거에요. 그렇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 상황은 이어지고 있지요. 하고자 한다면, 무를 수 있어요"

아리스는 또 한 번 살며시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보아하니, 지금으로서는 어느 한 쪽이 끊어 내기로 결정하여 그렇게 행동하기 전까지는 이 상황은 이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아리스는 주변을 슬쩍 둘러 보았을 때 때 마침 나름대로 않기에 괜찮을 법한 평평한 모양의 적당한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바위가 있었으므로 거기에 않기로 했습니다

"좋아요, 이제는 마지막 물음의 기회로군요? "

아리스는 마치 떠보듯 한 태도와 조금 장난스러운 억양으로 굳이 의문형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여나가 말하기를, 질문을 갖는 횟수는 세 번 뿐이라고 명시했으니 되물어 볼 필요 없이 틀린 말도 아닙니다. 혹여나 마음을 바꾸어 횟수를 더 늘리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저희가 꼭 나쁜 사이 이여야만 할까요? 아니면 무시되는 것도, 그럴 수 있겠지요. 그러나 좀 더 긍정적인 사이가 되는 시도는 어떨까요? 그래요···, 이를테면 친구라던가? 비록 악우(惡友)라도 해도, 친구인 셈이죠. 후훗. "

아리스는 그렇게 마지막이 될 것처럼 보이는 질문의 기회에 대하여 그렇게 마치 달래듯이 부드러운 태도로서 끝에 작게 웃어보이고는 말함으로서 사용하였습다. 질문에 대해서 그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거부하던 아니던 그건 여나의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요

# '여나' 와 대화를 계속하는 것을 시도한다

127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27:55

>>119 아키히요
요괴의 산은 과연 그 이름과 같은 위용을 자랑합니다. 요괴의 수해가 둘러싸고 있으니 과연 이름에 요괴가 곱절만큼 들어간 수준으로 요괴의 소굴을 이루는 곳. 인간이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곳. 인허 받지 못한 자는 배타적으로 내쳐버리는 곳.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추방된 자라면 발 들일 생각조차 허가 받지 못하는 지역이 아니겠습니까.

별탈 없이 요괴의 산에 도달했습니다만, 아키히요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겠습니까?
생각 없이 발을 들이는 것으로는 하쿠로텐구에게 막히고, 추방자의 신분으로 심하면 일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것은 기지의 사실입니다. 아니, 기지라고도 할 것 없이... 상식이나 다름없는 사실이죠.

>>120 이서준
"그렇게 이름에 헤퍼서 괜찮은 거야?"

처녀귀신을 방불하는 요괴는 입을 손으로 가리더니 꺄하핫 웃습니다.

"난 사제우라 한단다. 사- 제우인 거야! 제우제우라고 친하게 불러도 무방해. 친구친구잖아?"

128 서준주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2:30:39

모두 안녕

129 이서준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2:33:16

>>127
"원래 이름을 서로 교환하는 것이 기본적이 예의니까"

이름에는 큰 힘이 있어서 이름을 가지고 어떠한 해코지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수도 있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다.
상대가 요괴여도 일단은 내 사고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사제우?"

밖에서 이름 뒤에 쓰를 붙여서 말하는게 한동안 유행한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부르면 어느 신화의 주신의 이름이 되어버리니까 그렇게 부르지는 말자

"잘 부탁한다. 사제우"

친하게 부르는건, 아직 좀 그렇지

#말을 하면서 이동

130 새노라주 (uCmIeBstdo)

2023-03-11 (파란날) 22:38:22

반가워여~~

131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41:26

>>122 생원
진달래꽃을 붙잡습니다. 직감적으로 신비로운 감촉이 느껴지는군요.

"글쎄요.. 무어라 말씀드리면 진심이 전해질지."

연홍빛 여성, 샤오유에가 보드라우면서도 의뭉스럽게 미소짓습니다. 입을 가린 소매 위편의 눈이 우아한 호선을 긋더라지요.

"흥미가 동하였기에, 라 하면 충분할는지요?"

>>124 새노라
"어머, 내 행동양식이 어땠길래?"

냉소하듯 웃는 흐린 미소에서 능청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자개함 걸쇠를 착, 하고 열어젖히며 그녀가 여유롭게 말하더랍니다.

"뭐, 이렇게 된 것... 걸작에 관한 브리핑이라도 들어보도록 할까. 한껏 소개해보는 게 어때?"

132 아리스주 (UQQS6WJy16)

2023-03-11 (파란날) 22:41:54

모두에게 쓰다듬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133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43:04

>>131 않잇 잠깐 생원이 거 잘렷어여 잠만여

134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2:44:43

>>131

+) 생원 레스 하단 추가

요괴인지 다른 무언가인지는, 그대 스스로 요괴에 관한 정의를 형태짓고 난 후에.. 정리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라 여긴답니다. 하며 그녀가 말을 갈무리했지요. 차분하고 여전히 우아합니다.

135 서생원 (uI7MTbJG2I)

2023-03-11 (파란날) 23:02:44

>>131

신비롭다.
감각을 통해 대상을 알아가는 일.

실험실에서는 통제되고 제한적인 것들만을 접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여기는 지나칠 정도로 생생하다.

이같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면 설사 이 모든 것이 거대한 실험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그 한계를 깨닫기 전까진 날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상대의 저 어휘, 어투, 표정 역시 생생할 뿐이다.

"흥미. 납득함. 호기심, 원초적이고 주요한 동기. 호기심에 기반한 도움 받아들일 수 있음."

과학의 원동력에서 결코 제할 수 없는 호기심. 알고자 하고 파헤치고자 하는 마음은 강력하다. 생원 역시 지금 강하게 느끼고 있는 터다.

"납득. 대상의 속성 판단 보류함. 요괴의 개념이 수립되면 그때 판단토록 하겠음."
과연 아직 요괴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상대가 요괴니 아니니 하는 소리를 들어봐야 그 의미도 와닿지 않을뿐더러 상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제 할 일은 하나뿐이다. 직접 겪으며 알아가보는 일. 생원은 손 위에 올라간 꽃잎을 잠시 바라보다 등을 돌려 그녀를 등진 채 걸어나간다. 대체 이 꽃잎이 어떻게 자신을 인도를 할진 모르겠다만.

#일단은 나아가보자

136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3:09:18

>>125 텐키
"자비로운 이해에 감사드려요. 그렇지만 더욱 쇄골분신하여야 하겠지요.........."

텐키의 말을 듣고, 사계의 천변만화하는 바람을 느끼며 청이 온화하게 미소합니다. 분위기만은 몹시나 부드럽게 풀렸습니다. 이는 분명 텐키의 웃어른다운 처세 덕분이겠지요. 여전히 텐키의 눈동자 너머로 바라보려 하듯이 마주보는 푸른 동자. 살포시 입술을 떼건대, "텐키 씨의 이야기도 해주실 수 있나요?" 라고 역으로 물음했더라지요.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어갈 경우 청은 계속 텐키에게 이런저런 명하사의 풍경을 보여주며 말을 붙일 테지요. 단점이 있다면 지루할 정도로 길어질 수 있다는 것......(feat. 청의 갖은 tmi 대방출)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현재를 기점으로 언제든지 스킵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126 아리스
"......꽤- 무례한 질문이네. 이 정도면 질문도 아니야. 진짜 싫게 말이야."

'친구'가 되자라, 축약하자면 그렇게 되는 '질문'에 여나가 그렇게 음침하게 읊조리더니, 취하고 있는 불꽃 같은 형체를 한번 불안정하게 일렁이더랍니다.

"그런 질문을 한다고.. 내가 넙죽 넘어갈 거라고 간단히 생각하기라도 하는 거야?"

끔찍해. 한번 더 일렁.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러는 거야? 나도.. 이유나 들어보자. 잘난 듯이 웃는 낯짝 뒤로 무슨 꿍꿍이가 도사렸는지."

137 새노라 (uCmIeBstdo)

2023-03-11 (파란날) 23:09:59

>>131
"새노라님께 그런 식으로 굴 수 있는 요괴가 많다고 생각하시는 것이와요?"

실제로 그런지는 넘어가도록 합시다. 말하는 것만 보면 몽접연은의 첫째 딸이라도 될 기세입니다. 꿈꾸는 나비 밑에 베 짜는 나방... 그건 조금 재미있을지도.

하지만 우선. 물어보았으면 대답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부채라도 있으면 판소리꾼처럼 추임새로 흔들어댈 텐데, 부채가 없으니 새노라의 날개가 호기롭게 촥 펼쳐집니다. 마치 유리를 오려 붙인 것처럼 반짝이는 반점이 새노라의 날개에는 있었습니다. 새노라는 연극을 하듯 팔을 휘적거립니다.

"쳔의무봉! 쟈고로 쳔녀가 지은 하늘의 옷에는 꿰멘 쟈국이 없다고 하였으니! 바늘, 가위! 챠갑고 비린내나는 쇳조각 따위는 일졀 사용되지 않은 것이와요! 져~기 시쟝통에서 파는 격 낮은 옷은 쟤봉선을 따라 터져버리기 마련이지만? 이 쳔의는 애초에 쟈르고 기워붙인 것이 아니오니 일부러 찢지만 않는다면야 갑졀에 곱졀은 더 오래 갈 것이와요!"

하지만 그걸 찢을 수 있느냐는 또 별개의 이야기와요... 새노라는 쿡쿡 웃습니다.

"담백한 것을 만드려면 곧 숫쟈의 법칙이 통하는 영역이와요. 격조없이 안료 튄 쟈국이 있어서야 곤란하지 않겠사와요? 기하학적 추상! 수직과 수평!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로! 최소한으로, 챠갑고, 무졍하게! 이 새노라님의 두뇌 속에서 번개가 튀는 영감을 통해 그 의복의 문양은 완성된 것이와요~!"

"뭐, 문양이 단순하다고 쟤료까지 단순하고 일쟈무식의 것은 아니지만? 쳥금석, 공쟉석, 순금실에 새노라님께서 직졉 자아낸 순백색 비단까지... 원쟤료 값만 가늠하여도 고래등 기왓집 수십 챼에 금싸라기 땅 수백 마지기는 너끈히 들어갈 것이와요."

후후후후후! 놀라서 말도 안 나오지? 경악스럽지? 막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마주한 느낌이지? 자! 얼른! 감탄하고 황홀감을 포출해 보렴! 어서!

"그럼 이제.... 감격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와요. 헉..... 사랑스러워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뺨에 함부로 부비거나 하면 곤란하와요?"

#아이고 숨차

138 카야데 아키히요 (DimqUi49ok)

2023-03-11 (파란날) 23:23:14

>>127

" 산은 언제봐도 다를게 없긴하구만. "

요괴의 산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텐구들, 그리고 나는 그 텐구 사회에서 추방 당한 자이니 초대 받지 못한 손님 그 이상인 초대 받을 수 없는 손님인 현재 입장에서 산에 발을 잘못 들이밀었다간 그 혼란이 엄청날 것이다. 하지만 하지말란 짓을 더욱 하고 싶어지는 날이 있는 법이고 딱 그 날이 오늘인 것이다.

" 가족들이나 보러 가야겠군. "

비록 지금은 위세가 많이 기울어 텐구의 수많은 가문들 중에 하나인 우리 가문이지만 그래도 명맥만큼은 살아있을터이니 간만에 구경이나 해볼까 싶었다. 내가 몰래 들어간다고 들어갈 수 있는 요괴의 산이 아니지만 가족이 보고 싶어 왔다고하면 고지식한 하쿠로텐구를 제외하면 그래도 불쌍하게 여겨주지 않을까.

# 요괴의 산으로 살짝쿵 진입해본다.

139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3:25:42

>>129 서준
"응응, 나도 잘 부탁해. 그러니까아~ 서준서준?"

예의라! 하며 또다시 꺄핫 웃은 것 같지만 그렇게 중요한 대목은 아닐 것 같습니다. 요괴의 사고방식과 언행에 일일이 태클을 걸었다가는 까무러칠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말이지요.

"그래서 궁금한 건데 말이야, 요괴도 인간도 쉬이 육체 들이지 않는 저승 가까운 곳에는 왜 있었어? 혹시 산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정말정말 소름끼칠 것 같은데. 아니, 사실 소름끼치진 않을지도~?"

흰 셔츠에 흰 단추, 그 밑 A라인을 그리며 풍성한 흰 치마. 검은 머리칼까지 배회하듯 서준 근처를 날아다니며 어슬렁거리는 것이 영 정신산만합니다.

140 이서준 (Elo3Eu9cy.)

2023-03-11 (파란날) 23:29:20

>>139
요괴 같다는 말을 듣고 산 나지만 요괴는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요괴랑 만나더라도 사고방식은 여전히 어색하다.

"네가 말대로 거기가 내 거주지야"

소름이 끼친다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저승에 가까운 곳이지만 난 저승에 갈 일이 거의 없다.
그 모순되는 느낌에서 오는 묘한게 좋다고나 할까

"그곳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나쁘진 않아"

그런데 이곳의 요괴치고는 복장이 꽤 현대적이다.
바깥 출신인가?

"옷이 참 깨끗하네"

#역시 한반도는 백의민족이지

141 아메미야 아리스 (KEVojK0FCs)

2023-03-11 (파란날) 23:36:15

>>136

"그렇죠? 혐오스럽게 비춰 보이는 존재에게서 친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냐고 듣는 건...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닐 것 같네요? 당신이 거부한다면 그 뿐에요. 다른 무언가도 아닐 수도 있겠죠"

아리스는 여나의 말에 마치 타인의 일을 평가하는 듯한 느낌이 언뜻 풍기면서 긍정하여 고개를 슬쩍 끄덕이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미움이 있다면 이러한 것은 갑작스러운 것일 겁니다

"간단히요?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간단히라면... 문제는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죠? 당신이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왜 간단히 넘어가야 할까요?"

아리스는 여나의 물음에 스스로의 뺨에 손을 대고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오히려 되려 질뭇하듯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보이시나요? 그렇게 생각하셔도 무리는 아니죠? 가능한 많은 환상들, 인간과 요괴 그 사이를 간극을 구분 짓지 않고 아울러 친분을 쌓는 게 제 목표... 이라고 해두고 싶네요?"

아리스는 여나의 질문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 질문에 거짓말을 고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입니다. 그것보다도 그것은 그녀의 진심이였죠. 인간과 요괴 더불어 환상은 그녀에게 있어서 차이를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 그것만이 이유라고 할 수 있겠죠. 가능한 많은 존재들과 인연이라는 실을 매듭을, 실타래를 감아서 간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42 텐키주 (wXfipN7ATg)

2023-03-11 (파란날) 23:37:53

(감기약덕인가 정신이 메롱함)
잘 건 아니라서 오늘은 관전으로 전환..

143 아리스주 (pUrEAJmCTQ)

2023-03-11 (파란날) 23:41:03

>>141 행동문 추가
#대화를 계속하도록 시도한다

144 ◆PT0BPjgDqk (zw8yx31CVU)

2023-03-11 (파란날) 23:41:33

>>135 생원
생생하기 그지없으며, 이곳은 환상의 땅이라 불리웁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는 아직껏 와닿지 아니함이지만...

눈을 거둬버리기엔 여전히 모든 것이 지나치게 생생하지 않습니까.
알아갈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규명할 수 있으니 유일무이한 과학자가 된 당신이라면 틀림없이 풀어 밝힐 수 있습니다.
너무도 새롭고, 연홍꽃은 환상같이 신비롭고, 당신은 더 이상 얽매이지 않았으니.

진달래꽃은 평범한 연약한 진달래꽃으로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소매나 주머니 안쪽으로 수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곳은 정말로 진달래꽃 투성이군요. 그뿐 아니라 석산마저 곳곳에 피었습니다. 어째선지 익숙한 감촉입니다. 이런 식의 감촉은 아직 생경하지만..
죽음의 느낌이라면 하고많도록 목격했지 않습니까. 그것과 퍽 닮은 감촉이로군요.

정체를 규명할 수 없는 희거나 반투명한 덩어리를 곳곳에서- '공중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지대는 그닥 좁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살아있는 것의 기척은 쉽게 찾을 수 없군요. 얼마 전까지 김치에 관해 토론하던 목소리도 현재는 어디론가 떠났는지 들을 수 없습니다.

145 아리스주 (99OtMGCC7Y)

2023-03-11 (파란날) 23:47:26

>>142 상태가 안좋다면 그러는 편이 좋겠네요. 쾌차하시기를!

146 시나키주 (DIh7f8f1YE)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0:49

오늘 진행 있었구나!! ㅠㅁㅠ 지금 참여하긴 늦었겠지....!! 다들 좋은 일요일 보내~!

147 아리스주 (zddTphD0Io)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3:20

>>146 어서와요~ 시나키주! 그래도, 혹시 몰라요... 할 수 있을지도!

148 서생원 (tV/6NS6Js6)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6:24

>>144
신비로움.
다른 것들도 그러하나 특히 익숙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런 신비로움을 계속 내뿜는 꽃잎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가슴 부분에 있는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계속 보다 보면 정신을 못 차릴 것 같다. 차라리 보이지 않는 곳에 치우고 나중에 살피거나 하자.

꽃들이 가득하다. 꽃들을 보는 일이야 처음이지만, 어째서 저리 생기 넘쳐 보이는 꽃들이 픽 픽 죽어나가던 다른 실험 쥐들이 보이던 죽음을 품고 있는 것일까?

죽음의 느낌이라..뭐라 규명하기 어렵지만 달리 더 어울리는 표현도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지.

밀도가 꽤나 낮은 공간이다. 아까 얼핏 들었던 이야기 소리는 헛것이었나? 아니면 정말 희박한 확률로 우연히 이루어졌던 만남의 기회였던 것인가.

무작정 걷기만 하는 것도 좋으나, 기왕 생생한 환경이 주어졌으니 활용을 하지 않으면 아쉬울 터다 이 생생함을 최대한 누려보자.

#후각을 활용해 향에 집중해서 탐색을 해보자

149 ◆PT0BPjgDqk (YNpTfklsxE)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7:09

>>137 새노라
훌륭한 브리핑입니다! 섣부른 옷쟁이였다면 가히 압도적인 재능- 아니, 당초 무엇으로도 깁을 수 없는 태생의 차이는 무론 진실로 완전무결한 비단옷의 자태에 경악을 금치 못해 이를 갈았을 것이 틀림없지요.

"..........................실로... 실로 감격함직 하네. 직녀의 이름이 허황되지 않아."

가뿐히 손을 뒤집어 손톱 끝으로 옷자락을 만질락 말락, 훑어 내리며 그리도 오만했던 손님이 눈을 내리깔더니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언뜻 조심성 없는 손짓이지만 새노라는 눈치챌 수 있습니다. 무수히 비단을 손끝으로 훑어지나갔던 새노라라면 눈치채고말고요. 그 역시 한두 번 장난처럼 옷감을 다뤄본 손길이 아니라는 것을.

그러니 당연하게도, 옷을 전부 펼쳐보지 않더라도 대저 어느 수준의 상태인지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좋아. 자랑할 만한 실력임을 인정하지. 하면 값을 치러야 할 텐데, 매일같이 비단을 봐온 직녀에게 금은보화는 식상하지 않을지 걱정이야."

준비한 것은 이와 같기는 하다만. 하며 소녀가 느릿하게 손을 까닥이더라니, 그 자리에서 마법진이 허공에 그려지더니 언뜻 봐도 고급스러운 동양풍 보석함이 소환되어 목각 인형이 날아가 받아냈습니다. 품에 한껏 안았으니.. 상당히 커다랗군요?

150 ◆PT0BPjgDqk (YNpTfklsxE)

2023-03-12 (내일 월요일) 00:19:07

일단 몸상태는 괜찮고.. 40분까지만 휴식하고.. 한.. 2시까지 달려보도록 할게여!!!!

그리고 텐키주 쉬시고 시나키주 어서와여!!!
2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니 참여하셔도 좋은 거예여 :3!!!!

151 시나키주 (5rZoi/aoRw)

2023-03-12 (내일 월요일) 00:26:38

아리스주랑 캡틴 야호~ 안녕~~
앗 참여 할 수 있어? 그럼 여기부터 이어 줄 수 있으려나?!!
situplay>1596767079>2

152 ◆PT0BPjgDqk (YNpTfklsxE)

2023-03-12 (내일 월요일) 00:30:24

아키히요
.dice 1 2. = 2

153 ◆PT0BPjgDqk (YNpTfklsxE)

2023-03-12 (내일 월요일) 00:33:35

>>151 쪼아용!!! 다만 40분 되엇을 때 다시 한번만 업로드해주시면 될 것 같아여!!

154 아키히요주 (jSTIoDM0Z6)

2023-03-12 (내일 월요일) 00:38:54

헉 걸렸나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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