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908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16 :: 1001

◆gFlXRVWxzA

2023-02-07 00:45:57 - 2023-02-18 22:38:50

0 ◆gFlXRVWxzA (0R.Mq3QwpY)

2023-02-07 (FIRE!) 00:45:57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869 지원주 (Vct0FeQmLQ)

2023-02-12 (내일 월요일) 18:09:03

>>864 (바로 저장해버림

광역기 평타...두려워용...

870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8:13:00

아! 얼른 나와라이거에용!

871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8:16:17

한 때 절정고수만 떠도 다들 벌벌거리시던게 엊그제같은데...

872 강건주 (VjGBg8U6bA)

2023-02-12 (내일 월요일) 18:24:52

절정의 정점(절정 귿)이 바로 제 캐릭터라 이말씀

873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9:56:52

재하주랑 야견주는 토요일까지 수정본 제출해주세용!

874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0:02:55

확인이에용!!!!

875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0:09:47

아 윅기정리 이벤트도 정산해야하는디

876 미사하란 (vd/KjnvXlc)

2023-02-12 (내일 월요일) 20:15:54

877 미사하란 (s8u.LWesX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37:02

요즘 진행하며 깨닫는 것
1. 풍상설우 삼신선의 범용성은 무시무시하다.
2. 무인들은 의외로 도사 마법사같은 공격에 약하다

878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1:05

>>877 초절정 무인 : ㅋㅋ

879 미사하란 (s8u.LWesX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2:01

>>878 하란이가 초절정 무인 마법사 더블클래스가 되면되?지 않을?까용?

내가...초절정이 될게...

880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2:54

>>879 이제 온갖 고강한 무공으로 떡칠한 초절정npc들과 함께!

881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4:34

절정무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용
기루에서 돈만 받아먹으며 여생을...(???

882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2:00

잤어....

저도 돈만 받아먹으며 여생을 살고 싶네용...(눈물 주륵)
어 근데 범무구 부르면 선계로 달려오나? 압바 인사해요 내...
그...
어.....
동생이야(?

883 강건주 (VUQbSRakW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4:12

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할 것

884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4:47

천마님께서 굽어살피시는 건주...

885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2:59:41

룰루랄라... 진행레스 다듬고 진단을 좀 해야겠어용..

886 지원주 (DEfA8LNy0g)

2023-02-12 (내일 월요일) 23:16:34

오늘 넘모 피곤해서 일찍 쉬러갈게용...
답레는 내일 오전중에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용..

887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3:49:07

재하의 오늘 풀 해시는

사랑한다는_말을_기대했냐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 어 ㅋㅋ 이게 여기서 뜨면 안 되는데용???

"물론이어요. 기대하였사와요... 사랑한다는 말을 고분고분, 스스로의 마음으로 해주길 간원하고 있었사와요."
"소마에게 응당 해주실 말이었지 않사온지요. 당연하지요, 당연히 들어야만 한다며 기대하고 설레었지요."
"왜요..? 당신은 아니었나요?"
"사랑한다 해주시어요. 기대하는 만큼 부응해주시어요."
"억지로 듣게 하고 싶지는 않사와요……. 네? 억지로 말하시게 될 터인데요.."
"눈앞에서 내가 죽는 것이 보고싶진 않으실 것 아니어요."
"죽어버릴 거야.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숨을 꺼뜨릴 텐데.. 사랑한다 말해. 어서."

행복해진_루트의_자신을_만난다면_자캐는
: 멘헤라 스위치 켜지면 겉으론 웃는데 속으론 손톱 자근자근 깨물어용..
그렇지만 평소 모습이면 행복해질 수 있느냐고, 어떻게 하면 되냐고 넌지시 묻고 축하한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용.. 속으론 씁쓸해하는 건 똑같음..

자캐판_냉장고를_부탁해
: 채식 요리... 두부.. 탕후루..?(대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지원주 답레 느긋하게 주시구 푹 줌세용~!!!!!!!!!

888 미호주 (wMcGVMdxO.)

2023-02-12 (내일 월요일) 23:59:19

일 끝... 해피하다....
해피해피한 미호주 등장했다 사라질게......

889 남궁지원 - 재하 (L5nGCBYHrA)

2023-02-13 (모두 수고..) 10:50:45

부드러운,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는 가련한 입술을 탐하고 나면, 남는 것은 아쉬움과 작은 열감이다. 그것은 제 정인도 마찬가지였는지 달뜬 숨을 내뱉으며 숨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그 모습은 오히려 자극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 오히려 더 나아가고 싶은 충동을 잠재우는 것은 여간 노력이 드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래도 마지막의 그 항복의 표시는 만족스러웠는지 그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키득키득 웃음을 뱉는 것이었다.

사내아이라는 말에 그는 다시금 찐득하니 올라오려는 질투를 억누르려 참아야만 했다. 정인의 얼굴에 남아있는게 아까 접문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놈을 떠올린 영향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오히려 속이 들끓는 느낌이었다. 이어진 말에는, 그의 입꼬리가 움찔거렸을까.

"...이 자리에, 사내아이를 불러온다는 것이냐?"

슬슬 스스로의 의지로도 억누를 수 없는 순간까지 와서, 그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얼굴은 분명 웃고있을텐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 하며, 영락없이 화가 난 기세다.

"내 재하가 동생을 그리 어여삐 여기는줄은 몰랐구나. 떠올리며 얼굴을 붉힐 정도로 말이다."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제 정인 빤히 바라보며, 조곤조곤 말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가 이런 감정을 품을 자격이 없는 것을 안다. 그야말로 제 아내의 질투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면서도, 이리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처지. 천인공노할 짓을 하면서 다른 이의 같은 행동에는 질투하다니 참으로 불썽사나운 짓이었다. 하지만 애당초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던가. 알면서도 품을 수밖에 없는 것이 감정이라는 것인데.

끓어오르는 감정에 한숨 푹 쉬며 잠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럼에도 진정되지 않는 질투 때문인지 정인의 소매를 제 쪽으로 잡아 끄는 손길은 어딘가 거칠었을까. 제 정인이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는 일으킨 정인의 상반신을 제 쪽으로 기대게 만드려고 했다.

"물론 그 아이가 나보다 더 멋진 아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난 아직 널 누군가에게 보내주고 싶지 않다."

그러니 부르지 않아도 된다. 라고 작게 속삭이며 제 정인을 꾸욱 끌어안았을까. 정작, 그 자신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로. 영락없는 검은 피부의 '사람' 사내아이를 떠올리고 있었다...

//홍홍 재하 멘헤라 진단 맛있어용... 전 다시 가볼게용!

890 이수아 - 고불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02:05


수아는 나무 위에 있는 정체불명의 녹색 물체에게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영물은 한번도 본적 없지만 아마도 저게 영?물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다가가는데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 저게 영물이 맞나?

뭔가 좀 이상하게 생겼는데... 겉모습은 일단 녹색 피부를 가지고 째진 입이 달린 원숭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근데 영물이라고 하면 좀 뭔가 성스럽게 생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림기서 같은 데에는 다 그렇게 써져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수아의 사고는 가지를 뻗더니 결국 하나의 답을 도출해냅니다.

'영물이 아니라, 요괴인가...?'

경계심이 생긴 수아는 좀 더 세심히 다가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찍!

툭.

수아를 눈치챈 다람쥐가 나무 위에서 떨어져 녹색의 무언가와 부딪힙니다.

891 수아주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04:04

이수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당신은_날_좋아하잖아요
-우물쭈물 대면서 엄청 부끄러워 하고 얼굴 가린채로 말함

아기와_단_둘이_방에_남았는데_아기가_울기_시작한다면_자캐는
-어떻게 해야하지...?(일말의 양심)

자캐의_연애_로망은
-순애&속박

892 수아주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16:26

https://www.dogdrip.net/449791387

百合만화...

893 미사하란 (hmH4bBCsNU)

2023-02-13 (모두 수고..) 16:17:46

정말 오늘은 일상이든 대련이든 뭐든 해볼까 했지만 현생에 얻어맞는건 저 자신이었고

894 고불-이수아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20:21

그렇게 세상 편한 잠을 자던 고불이지만..

찍!

..?!

툭.

갑작스레 조그만 다람쥐가 고불에게 떨어져 잠에서 깨어났다.

다람쥐가 떨어지는 정도야 달리 큰 위험도 아니니 계속 잠을 청해도 되었겠지만 자고 있는 고불에게 갑자기 다람쥐가 떨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하는 만큼 다람쥐도 충분히 떨어질 수 있겠지만..이 경우 뭔가 다람쥐를 겁먹게 하여 다람쥐가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고불은 여겼다.

고불의 경험상 작은 동물들은 그런 것에 예민하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잠에서 깬 고불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한 여인읋발견할 수 있었다.

"고불! 뭐다 너! 고불?"

보아하니..무인인 것 같다. 그냥 동네 사람이면 무시해도 되겠지만 무인은 그냥 무시할 순 없다. 그래서 고불은 구태여 말을 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어지간한 잡배 무인들은 고불이 말만 걸어도 겁먹고 도망가기 일쑤다.

895 고불주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21:01

>>892 백합..역시 낭만이 넘치네요.

896 이수아 - 고불 (JOyH6kzaiA)

2023-02-13 (모두 수고..) 17:31:43


수아는 묘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녹색 무언가를 봅니다.

말의 시작과 끝에 '고불!'이라는 말버릇이라니 꼭 기서에 나오는 등장인물같네요.

수아는 혹시 기서는 진짜가 아닐까 생각하며 녹색의 무언가에게 말을 겁니다.

"그럼 너는 무엇이냐?"

수아는 은근히 흥미진진한 눈빛을 띄며 녹색의 무언가에게 답합니다.

무언가의 질문에 답한 수아는 녹색의 무언가를 보며 '네 이놈! 감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다니! 이 산의 주인인 이몸께서 너를 친히 벌해주마! 고불!'라는 말을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앞에 있는 녹색의 무언가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것은 모르고 뭔가 기대하고 있다는 것 정도이지만요.

897 야견 (tw004NEZNI)

2023-02-13 (모두 수고..) 17:33:21

(팝콘)(와작와작

898 미호주 (UfZRi5TD/.)

2023-02-13 (모두 수고..) 17:42:42

(널부렁)

899 고불-이수아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45:00

뭔지는 몰라도 기대감에 가득 차서는 질문을 질문으로 받았다.

으음..뭔가 찾는 사람이라도 있나?
이렇게 생각하니 뭔가 이상함을 고불은 느낄 수 있었다.

그 찾는 대상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꼴을 본 이상 물어볼 가치도 없다.

그럼 나 같은 꼴인 사람을 찾나..? 설마 진짜 날 찾은 건가..? 어느 쪽이든 흥미로울 일이다. 그래서 고불은 순순히 응하기로 했다.

"고불! 나! 고불!이다 고불!"

고불은 이름을 말했다. 과연 상대는 어떤 반응일까. 자신을 찾는 것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자신과 같은 꼴에 다른 이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낮을 거 같으니 두고 볼 일이다.

900 재하주 (fdYD0.sUrE)

2023-02-13 (모두 수고..) 17:56:51

퇴근 준비 완료! 집에 가서 답레를 쓰고 말겠사와용..(비장)

【 청운장법 】
입마관에서 가르치는 36가지 무예중 하나. 특이하게도 36장로 중 하나인 옥면공자가 직접 후학들을 위해 개발해낸 기초적인 장법이다. 교국의 무관이라면 대부분 다룰 줄 아는 편이며, 이것을 특기로 하는 사람도 찾아볼 수 있다.

윅기 찾아보다가 아빠가 무슨 무공을 쓰는지 찾았는데용..
압바..... 호쾌하고 화려한 미중년의... 장법......???
어제 인터뷰로 분명 음양의 조화 존맛탱이라 했는데 살짝 양기에 치우치기 시작함..........

901 수아주 (DT/8t.o/iU)

2023-02-13 (모두 수고..) 18:11:45

화경 낭인이 있으면 벌모세수(인당 100은) 이런 것도 하고 다닐까요?

902 야견 (tw004NEZNI)

2023-02-13 (모두 수고..) 20:33:39

>>892 응? 하고 켜봤는데 크으......이게 무협이고 이게 낭만이지.....
>>900 한손으로는 옥면공자 장법쓰고, 딴 손으로는 제일상마전 무공을 쓰면 음양의 조화인것!!!

903 재하 - 지원 (DSUP5sKwLU)

2023-02-13 (모두 수고..) 21:10:23

사내아이, 사랑스러운 동생. 재하 첫 만남의 전율을 잊지 못했고, 그 이후로도 온갖 사랑이요 귀한 것은 다 쏟고 있었다. 비단 옷은 고사하고 장신구를 하사하는 것은 물론이요, 직접 머리를 빗겨주고, 덥수룩한 수염 등 잔털을 직접 정리해 주며 세심히 돌보고 있었다. 감찰국 내부에서는 정말 저 모습이 귀엽냐며 기함하곤 했지만, 재하는 감찰국 사람들의 반응을 더 이해할 수 없었다. 귀엽지 않나? 지네의 껍질같이 매끈한 피부도, 부리부리한 눈도, 툭 튀어나온 코도, 새까만 머리카락에 짙은 눈썹,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치열마저 다 사랑스러운데 당최 무엇이 이상하단 건지. 볼을 가득 손에 쥐듯이 잡고 마구 흔들 때면 어찌나 행복한지, 일하며 쌓였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인데. 다시금 그 감촉을 생각하자 표정이 다시금 사르르 녹아내린다. 제 정인의 표정이 나빠지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 되는 일인가요?"

눈 동그랗게 뜬다. 파르르 떨리는 눈가 하며 웃고 있음에도 싸한 분위기니,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어째 화가 난 기색이니 재하 무엇을 잘못하였나 고민하듯 새하얀 속눈썹 아래로 내리깔며 시선을 피한다. 어디서 잘못한 걸까? 만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혹시 사내아이라서? 그렇다기엔 귀여운 동생이지 다른 의미는 없는데……?

"얼굴을 붉힌다니요…?"

아, 설마. 정말?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위로 휙 올라가더니만, 그 속의 눈동자는 홉뜬 눈 때문에 작아지고 있었으니 놀라움 감추지 못한 탓이다. 정말 사내아이란 이유로 질투하는 것인가? 놀라움과 더불어 다른 감정도 톡 치고 올라오니, 이 상황에서 기름만 더 끼얹을 감정이요 그 이름 우스움이다. 제 정인 내다 버리듯 이곳에서 밀회 가지면서 자신은 그래선 안 되는 성스러운 사람으로 본다라. 재하는 제 감정을 차분히 누르며 당신을 물끄러미 마주하더니만, 거칠게 끌려 올라오며 느껴지는 고통에 작은 신음 뱉는다.

"윽, 도련님, 잠깐……!"

차마 아파요, 까지는 말 할 수 없었다. 오래된 기억이 쌓여 만든 버릇이었다. 속삭이는 목소리에 우습던 감정이 하나 더 치고 올라온다. 아, 재하 악독하디 악독하니, 진정 악인이지 아니하겠는가. 몸을 기댄 채 눈만 굴린다. 도르륵 굴러가는 시선은 느릿하지만, 구르는 소리가 날 것만 같았다. 구른 눈길 침잠한다.

"도련님, 아, 사랑스러운 나의 도련님."

나긋하게 속삭이는 목소리는 분노요 질투 눌러 담는 당신과 달리 여상하며, 다디달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끌어안길 적에도 웃어야 할 것이 눈 하나 휘지 않는단 점이다. 웃지 않는 눈빛 선득하니 귀기로웁다.

"귀여웁기도 하지! 소마가 어찌 도련님 곁을 떠나겠사와요? 주인님께서 후사를 만들어라 명하시어 붙은 약혼녀에게도 일말의 애정을 품지 아니하고 있는데 소마의 사랑스러운 동생에게, 하물며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어찌 연심을 품을까요……?"

명하시면 하겠지만. 사근사근, 손 올려 뺨 쓸어주는 손길도 뱀 기어다니듯 선득하다.

"소마는 되려 도련님께서 떠나실까 걱정이지요."

뺨 쓸어주던 손이 턱 틀어쥐듯 하니. 그제야 생글생글 미소 짓는다. 언젠가 나를 떠나버리고 그 여자 곁에서 평생 살까, 그 사실이 끔찍하지.

"떠나지 말아요. 재하의 노고를 보셔요. 네에? 어여삐 여겨주셔야지요."

904 재하주 (DSUP5sKwLU)

2023-02-13 (모두 수고..) 21:11:42

고삐 꽉 잡으면서 갱신해용... 링크 만화 너모 재밌어용!! 저게 무협이지!

>>902 어.. 짱이다... 초코랑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서 초코바닐라가 제일 맛있듯이 그걸 딱 아시다니... 야견주는 맛잘알이에용...

905 수아주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22:41:55

무협 소설 보고있는데 여기서는 흑막이 엄청나게 강해서(황실 암중에서 지배 시도, 화경 고수 4명, 현경 고수 1명 등) 막 수백명 단위로 죽이고 다니네요

부럽다

906 이수아 - 고불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23:11:05


세상에 이름이 고불이라니! 그럼 자기 이름을 말버릇으로 삼은 건가요? 진짜 기서 속 등장인물 같네요.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녹색의 무언가, 고불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물론 속으로만요.

하하하.

속으로는 크게, 겉으로는 작게 입고리가 조금 움직인 정도로 웃은 수아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꽤 재밌게 놀았네요.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수아는 창을 쥐며 묻습니다.

"나는 낭인 수아(修我)다. 너는 요괴이냐 영물이냐?"

위험할 수도 있으니 대비는 충분히 해야죠?

907 지원주 (675CWpYUkU)

2023-02-13 (모두 수고..) 23:32:08

갱신...!!

908 고불-이수아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23:44:47

..그럼 그렇지.

고불을 찾던 것도 고불을 닮은 사람을 찾던 것도 아니었다.
그야..상대는 고불을 사람으로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으니.

역시 기대한 고불이 나빴다.

"고불! 요괴! 영물! 무슨! 차이다 고불? 너!한테 의미!가 있다 고불?"

요괴든 영물이든..요괴 사냥이라도 하러 온 셈인가?
뭐가 되었건 고불은 둘 다 아닌 사람이다. 요괴로 대한다면 이쪽도 그에 맞게 응해줘야겠지만.

자기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한 스스로가 못마땅하여 자신을 사람으로 안 보는 것에 대해서 화를 내기 뭐하다.
괜히 스스로의 못남에 대한 애먼 화풀이를 하는 느낌이 들 것 같기에 고불은 속으로 삭히고자 했다.

909 남궁지원 - 재하 (eMEM6Wm.wU)

2023-02-14 (FIRE!) 00:16:09

질투란, 얼마나 추한 감정일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못 하게 만들고, 제 신경을 갉아먹는, 감히 자신이 품어서는 안 될 감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런 감정을 품는 것은 연모라는 감정을 품었기에, 자연스레 질투는 피어나기 마련이었으니. 그런 질투는 다시금 연모라는 감정에 의해 가라앉는 것이다.

"...재하야."

나긋하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그는 잠시 이름을 부르며 제 정인의 얼굴 바라보았다. 달디 단 목소리에 질투가 가라앉았으나 귀기로운 표정은 그조차도 어딘가 섬뜩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다.

잠시간 참을성이 생긴 그는 제 정인에게 품고있던 오해를, 정인이 말로금 하여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을 조용히 들었다. 인간이 아닌 존재. 그 말을 듣자마자 무언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참으로 우스운 감정이다. 말을 듣는 것으로 멈출 수 없을 만큼 끌어오르던 감정이 그저 말 몇마디로 씻은 듯 사라지다니.

"네가... 떠나지 않는다면 나 역시 그리할 것이다. 설령 네가 지금 가진 것들을 모두 잃고 저 아래로 추락한다 하더라도."

질투로 보이지 않던 시야가 다시금 밝아진다. 맑아진 정신으로 보니 어느새 제 정인에게 잡아먹힐 듯 손길 서늘했다. 금방이라도 제 목을 쥘 듯한, 턱을 쥔 정인의 손목을 그러쥐고는 조용히 속삭였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럴 것인데, 굳이 말을 꺼내는 것은... 역시 비겁하구나."

어여삐 여겨달라는 말이, 제 연모라는 감정과 엮여 하나의 족쇄처럼 느껴졌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재하 넌 내게 있어 특별한 존재다. 난 널 절대로 떠나지 않을 터이니... 너 역시 날 떠나지 말아다오."

정인을 감싸안은 팔에 힘을 더 주어 꾸욱 품에 파묻었다. 설령 파멸한다 해도 함께 파멸할 것이고, 오히려 그게 자신이 제 정인을 연모하는 까닭이니. 제 정인은 그를 파멸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을 터다. 그 사실이 그에게 있어 너무나 달게 느껴진 것은, 그 역시도 그것을 바라고 있기에.

910 이수아 - 고불 (RIsjAS/3jA)

2023-02-14 (FIRE!) 00:22:04


수아는 앞에서 성내는 고불을 바라봅니다.

흠... 뭔가 화난 거 같은데? 역시 영물인가... 요괴로 착각해서 화난건가...?

수아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입을 엽니다.

"그야... 일단 만나면 신기하니까? 열여섯 인생, 그리고 1년 강호 유람 중 처음이거든."

수아는 한손으로는 턱에 손을 대고 다른 한손은 창을 꽉 쥔 채 말을 잇습니다.

"흠... 혹시 내가 했던 말 중에 뭔가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었나?"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고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혹시 화가 나서 습격하기라도 하면 곧바로 대처해야 하니까요.

"만약 그렇다면 사죄를 하고 싶은데."

강호에 나온 이후 몇없는 마음에 드는 첫인상(수아기준)이니만큼 뭐...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싶네요.

911 수아주 (RIsjAS/3jA)

2023-02-14 (FIRE!) 00:25:41

6성(成) 소성(小成)
10성(成) 대성(大成)
12성(成) 극성(極成)

이 순서인가용? 12성은 일정 등급 이상이여야 개방된다니 아쉽네요

912 수아주 (RIsjAS/3jA)

2023-02-14 (FIRE!) 00:41:30

옛날에 본 무협에서는 6성 소성은 실전에서 이 무공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성취, 10성 대성은 이 무공의 창시자가 설계한 활용의 극한, 12성 극성은 무공의 사용자가 새로이 만들어낸 각각의 경지 그런 느낌이였는데 무림비사에서는 어떻게 되있나용?

913 고불-이수아 (4CO4EqrNZA)

2023-02-14 (FIRE!) 08:05:43

만나면 신기하다라 맥 빠지는 이유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사죄를 하겠단 말에 고불은 낄낄 웃었다.

"고불! 너! 운 좋다 고불! 목적은! 달성이다! 너! 신기한 거 봤다!"

그야 고불은 요괴도 영물도 아니지만, 보지 못한 신기한 것은 맞다. 그러니 그동안 보지 못했을 신기한 경험을 이번에 한 것은 맞는 셈이다.

"고불! 사람!이다! 나! 이런 꼴!인 사람! 처음이다 고불? 그럼! 신기한! 경험했다 너! 축하!한다 고불!"

요괴로 멋대로 오해해 공격하거나 영물로 멋대로 오해해 대뜸 선물을 달라는 경우들에 비하면 그저 요괴든 영물이든 신기하다 정도의 반응이라니. 신기한 것은 사실이니 허용할 수 있는 범위라 고불은 여겼다.

"고불! 고로 사죄!는 됐다! 오히려 사람!이라 실망이면 이쪽!이 사죄!한다 고불!"

914 ◆gFlXRVWxzA (CaIyVKbOUo)

2023-02-14 (FIRE!) 09:39:18

비슷해용! 대부분 무공은 10성이 끝이고 11성 12성은 별로 없서용

915 야견 (MZGZ20hPYo)

2023-02-14 (FIRE!) 10:27:31

엔딩 쯤에는 11성 12성 달성하는 레스주가 나오려나...?

916 야견 (MZGZ20hPYo)

2023-02-14 (FIRE!) 10:32:48

아마 다음 진행 쯤에는 대사건 마무리될것 같은 예감도 드는데.....

무림비사는 예상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 혹시 지하에 묻혀있던 용왕님이 막 언데드로 부활해서 깽판치고 그럴수도

917 미사하란 (XwPAgA9sw6)

2023-02-14 (FIRE!) 12:54:46

해동 땅에서 갓 캐올린 180년 하수오(??)

918 미호주 (H.qoQsNaYo)

2023-02-14 (FIRE!) 14:32:03

@캡틴 요청이 있네:3

919 ◆gFlXRVWxzA (UenkdAr7bY)

2023-02-14 (FIRE!) 16:31:27

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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