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309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6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01 00:33:37 - 2023-02-06 00:34:01

0 ◆RK2mb.OzoU (sAKmgJFGNE)

2023-02-01 (水) 00:33:37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너의 비밀 친구 마니또! - situplay>1596739089>961

645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19:52:50

(일단 일상팻말 꽂기)
캡틴 내일보자

646 린 - 안즈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19:55:40

"으응, 내가 좀 웃음이 많아서."

변명으로 치기에도 너무 빈약한 소리지 않나. 하지만 뭐 어때. 웃음 많은 거 사실이기도 하고 어차피 이런 말도 다 장난인데 말이다. 그래도 눈치 보는 시늉은 하려는지 슬쩍 상체 조금 기울고서는 "마음 상했어?"라고 묻는다. 그러다 눈이 마주친다면 보란듯이 씨익 웃고 말 것이다.
놀라 봤자 처음처럼 빽 소리 지르는 정도 반응이 돌아오지 않을까 했는데, 안즈가 갑자기 기운을 잃고 시들시들해지니 린도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하지만 곧바로 제 행동에서 좋은 의미를 찾아서 조잘거리는 모습에 전심전력으로 유치하게 굴던 그는 어쩐지 할 말이 없어졌다. 나 원,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사람은 그와 같은 족속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면이 있다. 조심 좀 하란 장난스런 타박에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도 몇 번 해 봤다고 경험이 생긴 것 같단 말이지. 봐, 저것도 아직 멀쩡하잖아."

'아직'이라는 말은 즉 안즈가 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뜻 아닌가? 이쪽도 단 한 치도 찔리는 구석 없다는 듯 팔짱 끼고 선 그 풍모 의기양양하고 당당하다. 끼리끼리 잘 맞아서 다행이랄지…….

"난 뭐든지 먼저 가야 기분이 좋더라. 분발하시죠, 안즈 선배님!"

방금까지는 대신 해달라고까지 했던 자진신고 하는 게 뭐 그리 좋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말은 그렇게 해도 정말 저 혼자 가버리면 의미가 없으니 결국 속도를 맞춰 걸어가게 되었지만서도.
머지 않아 도착한 교무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웠다. 아,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있다. 어제 문고리 부숴먹었다는 말이 사실인지 문고리가 덜렁 떨어져서 제대로 닫지 못한 문이 손가락 반 뼘 정도로 열려 있었다. 아직 수리하지는 못한 모양이다. 린은 그 문을 천천히 열며 틈새로 머리만 빼꼼 내밀어 안쪽 눈치를 살폈다. 조용히 탐색만 하려고 했건만 해먹은 게 문고리 부분만이 아니었는지 문을 건드리자 삐걱 소리가 커다랗게 울려 버렸다.
쳇, 글렀군. 곧바로 벌컥 떠들썩하게 열고 들어간 린이 씩씩하게 외쳤다.

"자진 납세 하러 왔습니다~"

반응속도가 빠른 선생 몇 명이 그 얼굴 확인하자마자 이마를 짚으며 난감한 표정이 된 것은 분명 착각이 아니리라.

647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19:58:49

머니건과 돈 뿌리기는 로망이지...!!!! >:3

캡틴은 마저 잘 쉬다 와~

>>645 (어제 돌린 관계로 손은 안 들고 미카주 쓰다듬기)

648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0:06:12

>>647 (하악질

649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0:08:38

>>648 미카주 아이 예쁘다 아이 예뻐~~~!!!! 한 번만 봐주자 미카주~~!!!!(*ˊૢᵕˋૢ*)

650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0:14:35

>>649 (꼬리펑

651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0:21:24

>>6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카는 미카주를 닮은 거였구나....

652 사야카주 (Lxp1vflU/o)

2023-02-04 (파란날) 20:24:34

모두 안녕하세요.

653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0:35:08

>>645 마침 일상을 구해보려했는데~ 돌려본 사람이라도 괜찮다면 해보시겠어여?

654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0:37:09

>>653 난 괜차나~
상황은 어뜨케 할까

655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0:44:19

>>654 미카가 담배필 자리를 찾다가 유즈루가 여자애 고백을 거절하는 장면을,, 보게된다던지(저도 짜증나는 장면이라곤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전적으로 맞추겠어여)

656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0:49:54

>>655 ㅋㅋㅋㅋㅋ재밌을거 같은데 낙찰(땅땅
선레는?

657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0:51:00

>>656 이번엔 이쪽에서 풀코스로 모십니다~ 기다랴주세요~

658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0:52:17

>>657 느긋하게 써줘

659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0:57:59

(흥미진진...!!!)

660 유즈루 - 미카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1:05:34

"코리야마, 누가 찾는데?"

체육관 문 방향을 보면, 수수한 여자아이가 서있다. 아, 어디서 본 듯도 한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누구지. 찾아올 정도로 친한 사람이었나? 긴가민가 하면서도 일단 통통 튀는 걸음으로 가본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작다. 여자애들이란 신기하지.

"으음~ 미안. 나 농구부 활동중이라~ 복잡한 용건이면 같이 하교하면서 이야기해보는 건 어때? 간단한 거면 여기서 얘기해도 되구."
"아, 그, 그러면...! 기다릴게요."

아~ 또 일을 저질러버리셨군요 코리야마 유즈루씨. 이 죄 많은 남자...☆ 오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나... 좀..ㅋㅋ
✨멋있다?✨

ㅇㅈㄹ로 즐겁게 훈련을 마친 유즈루는 가방을 빙글빙글 돌리며 체육관을 나섰다. 다행이도 오늘은 청소 당번도 아녔고 말야. 이었더래도 튀었을 테지만.
어느새 시각은 오후 6시, 봄철의 짧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무렵이다. 저...! 라며 성급히 구는 소녀의 말을 끊는다. 우리 좀 걸을까? 따위의 짧은 말로.

저벅, 저벅, 어느새 교문을 나서고, 버스 정류장을 지나치고, 상점가까지 말없이 어슬렁거리며 걷는다. 그리고 유즈루가 먼저 입을 뗀다.
"그래, 사귀자."

네!? 당황하는 소녀에게, "아까 웅얼거렸잖아? 좋아한다고." 라며 태연하게 말하면 정말요? 하는 말이 나온다.
"당연히 거짓말이지~ 유이쨩 보기보다...ㅋㅋㅋㅋㅋ 순진하구나? 왜 그래, 좋아할 리가 없잖아. 그치~?"

...네. 풀죽은 대답. 그리고 이별은 짧았다. 사실 성가셔서 싫어하거든, 이런 거. 악명이 쌓이지 않게 하되 거절은 확실해야 하고... 피어싱 빠진 자리를 긁적거리던 유즈루는, 골목길 자판기로 다가가 주머니의 동전을 마구잡이로 꺼낸다.

661 사에 - 리오 (I4OK1yCcuI)

2023-02-04 (파란날) 21:14:45

팔로우를 수락하며 훑은 리오의 피드는 그저 제 또래다운 사진들로 꾸며져있다. 어느 날의 ootd, 간직하고 싶은 기억과 일상적인 장면들······. 그런 무던함이 상황과 대조되어 현재를 비현실로 만든다. 미야나기는 마주쳐오는 흐린 눈동자를 저도 모르게 휙 피해버렸다.

“왜 리오는 친구가 생기자마자 멀어질 것부터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어.”

리오는 농담이 아니라는 말을 강조하듯 세 번씩이나 거듭했다. 물론 그녀 또한 불안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었다. 어떤 형식의 인연이든 이별은 언제나 두렵다. 차마 끈을 놓기 버거워 외면해버린 적도 수없다. 이 상황이 극단적이지만 않았다면 백 번이고 공감했을 테지만, 여기서 ‘그건 그래’라고 대답해버리면 멘헤라가 두 명이 되어버린다! 멘헤라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버려. 나, 그냥 리오랑 평범하게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왜 먼 훗날의 헤어짐까지 대비해야 하는 거지. 젠장! 아, 타지에서 친구 한 명 사귀기 정말 힘들다~. 조상님 책임져! 이럴 줄 알았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독일로 도망갈걸······. 물론 지금의 대화는 충분히 부담스럽고 좀 놀랐지만, 그래도 불쾌한 건 아니었다. 단지 어떻게 해야 그녀를 안심시킬 수 있을지 고민될 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리오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지도 못 해. 들어도 관심 없고. 확실한 건 적어도 지금은 리오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거리 두려고 하지 않았어.“

식은땀으로 젖어 제 손이 차갑게 식어있었기 때문일까, 맞잡아온 손에서 전해지는 열기가 뜨겁다. 미야나기는 조금 고민하다가, 이내 리오의 손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듯 엄지로 훑는다.

“리오가 말했듯이 친구가 죽는 거 싫어. 당연하지. 친구잖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리오가 죽는 게 싫고, 리오랑 멀어지려고 하지도 않아······.“

//헐 진짜 너무 늦어서 미안해 리오주!!! ༼;´༎ຶ ۝ ༎ຶ༽ 연휴 이후로 밀린 일들 은근슬쩍 회피하다가 한 번에 업보빔 맞고 수습하다 왔어 😱 캡틴한테만 말해놓고 생각해보니까 리오주한테 말 안 한 거 있지 ⸝⸝o̴̶̷᷄ o̴̶̷̥᷅⸝⸝ 다시 한 번 진짜 미안하고!!! 흐름 끊겨서 내키지 않으면 여기서 끊어도 됩니닷…!!! 참 아인슈패너 님도 선물 짱 고마워요 전부 확인 완료입니다 감동 받아버렸어 ㅠ0ㅠ~~~~

662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1:19:40

사에주 어서오세여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이젠 푹 쉬시구 재충전하기예여

663 미카 - 유즈루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1:35:43

저녁 때가 되도록 학교 뒷마당에서 낮잠을 자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노을이 지고 있었고
미카가 졸린 눈을 비비며 누운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늘도 이렇게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버렸다
집에 가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미카는 천천히 교문을 나선다
왠일로 군말 없이 귀가길을 가나 싶다가도
상점가가 나오자 잠깐 발걸음을 멈춘다
그러더니 주변 눈치 보며 인적 드문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역시 불량하게 쪼그려앉은 미카의 주머니에서
담배갑이 튀어나온다
저번에 교무실에서 슬쩍해온 게 아직 남아있어서리

치익, 라이터에 불을 켜는데
골목 너머에서 말소리가 들려온다
제 또래의 남녀가 얘기하는 모양인데
남자 쪽은 어쩐지 들어본 목소리다
누구였더라?
어쩌다 보니 엿듣게 된 대화의 내용은 상당히 터무니없었다
사귀자고 대답해놓고 거짓말이라니...

곧 목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제서야 미카는 떠올릴 수 있었다
저번에 페브리즈 뿌려진 후배
그렇지만 부러 아는 척은 하지 않는다
그저 불 붙인 담배를 물고 연기를 내뱉을 뿐
담배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664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1:36:44

사에주 어서와

665 유즈루 - 미카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1:44:33

또 엄청 요란한 담배냄새. 유즈루는 반사적으로 콜록거리며 잠시 뒷걸음질친다. 하기야, 뒷골목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곤 하지만. 유즈루는 점심시간 때와는 다르게 담배냄새를 좀 꺼리는 듯 했다. 좀 뾰로통한 눈으로 냄새의 근원지를 찾으면, 나왔다, 빨간 머리 고양이.

"또 선배예여? 징하게도 피우시네. 그러다 뼈 삭아여~"

져지를 벗어 한쪽 팔에 접어들고는, 한숨 크게 들이쉬고 내쉰다. 그리고 뽑는 건 콜라 두 캔. 유즈루는 그걸 들고는 잠시 빨간 선배를 바라보다가 제안한다.

"담배 끄면 안 돼여? 콜라 줄 테니깐."

던져줄 수도 있지만 콜라는 그러면 터지니까. 유즈루는 담배냄새를 피해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뒷골목 끝자락에 걸쳐있었다. 아까의 실연(?) 때문일까, 조금 말 붙일 사람이 필요해 보이기도 했다.

그 대상이 순수한 마음씨의 소년이라는 건 좀 맘에 안 들지만, (오늘은 어쩐지 세상의 때가 묻은 연상의 누나와 커피를 마시고 가고 싶었어...) 일단 구면이고, 아까의 일도 봤을 테고, 저 선배는 의외로 밀어붙이면 또 오냐오냐 해주는 타입이라는 생각에.

666 우루하 쿄스케 - 째깍 째깍 (LPw7gQHCCA)

2023-02-04 (파란날) 22:03:25

사실 이번에 받은 선물은 째깍대는 소리가 나는 물건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계라고 하면 째깍대는 초침 소리를 연상하기 마련이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이 작은 탁상시계를 침대 옆에 둔다. 협탁을 과연 언제 쓰나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쓰는군.
알람을 아침 등교 시간 이전으로 잘 맞추어 두고, 침대에 누워 상념에 잠긴다.

이전까지만 해도 정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 뭔가... 기묘한 일이 잦아진듯 하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자주 꾸는 악몽은 내게 피로를 더했고, 당연하게도 안그래도 고통스러운 아침이... 훨씬 더 고통스러워지고 말았다.
이전까지는 으악, 아침이다. 짜증난다. 그 정도였지만, 요새는 할머니께서 날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기가 힘들다.

어쩌면, 저 너머의 세계를 너무 들쑤시고 다닌 탓에 노한 유령의 소행인가?

"에이.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탁상시계의 위쪽을 톡톡 두드리고선, 자리에 눕는다.
내일 아침을 잘 부탁한다. 작은 친구.

667 미카 - 유즈루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2:03:45

잠자코 있으려고 했던 미카지만
어김없이 페브리즈 후배가 말을 걸어온다
냄새가 워낙 독해서 알아차리기도 어렵지 않았겠지만

"그래, 빨리 죽으려고 그런다."

농담처럼 대꾸하는 말이지만
반쯤은 진심일지도 모른다
연초를 뻑뻑 피워대던 미카는 이어지는 후배의 말에 멈칫한다

"...아까운데..."

아쉬워하는 눈치
겨우 손에 넣은 물건이니만큼 한 개비 한 개비가 귀중하다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미카는 순순히 담배를 비벼 끈다
저 후배의 심기가 영 불편해 보였으니까

"됐어?"

668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03:51

오... 모두에게 미안해요... 특히 마니또선물 받을 카와이한 친구...
현생이 너무 바빠서 꼬박꼬박 주지 못했어...😭
최소 3개라도 3개보다 더 주고 싶은데 요즘 나 아님 안되는 지목되는 작업요청이 많아서...
즈언하들!!!!!! 불초소생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669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2:06:40

쿄스케주 토아주 어서와 현생 홧팅...

670 쿄스케주 (LPw7gQHCCA)

2023-02-04 (파란날) 22:09:12

다들 반갑습니다!
으억, 요즘들어 왜이리 소홀해지는지... 좀더 분발해야...

671 사야카주 (Lxp1vflU/o)

2023-02-04 (파란날) 22:12:22

다들 어서오세요. 현생.. 힘들죠..

672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12:35

미카주도 쿄스케주도 좋은 밤이야~🤗🤗

그러게... 더 분발해야 하는데...
분명 시트 낼 때만 해도 마니또도 매일 주고 일상도 매일 돌리고 페어도 매일 핑퐁하고 그래야지! 했는데,
역시 중성마녀님이 옳았어...
세상은 맘대로 되는게 아니야...

이벤트력 최대치로!! 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최소 달성이 고작인듯...😰😭😭

673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14:49

사야카주도 안녕~🤗 사야카주도 항상 무리하지 말기야!

674 유즈루 - 미카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2:15:40

"아, 그런 건 또 구해다 주면 되잖아여. 쫌스럽구로."

담배연기를 손으로 훅훅, 치워가며 가까이 간 유즈루는 콜라를 내민다. 선배의 머리색과 똑같은 빨간색. 원래 콜라를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그 빨간색이 인상적이었는지 오늘은 콜라를 뽑아버렸네.

"밥이나 같이 먹을까여? 보아하니 빈속에 담배피우던 거 같은데, 콜라로 어떻게 될 건 아닐 거 같고... 저도 덕분에 옷에 담배냄새가 배서 좀 빼고 가야 할 거 같아여."

심하려나... 혼잣말 하며, 목깃을 킁킁대다 푹 한숨 쉰다. 혼나겠지 분명... 결백한데도. 안 믿어주겠지.

아까 그 여자애랑 있을 때 이 담배냄새가 있었으면 좀 편리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닌가, PTA에 이르려나. 내가 잘 거절한 게 맞나...

"제가 살테니까여. 사이제도 괜찮고, 좀 비싼 곳도 괜찮아여. 그래도 싫다면 어쩔 순 없지만~ 어쩌겠슴까?"

한 손으로 콜라를 까고 마시면서 대답을 기다렸다. 뭐, 기껏 잡은 사람이 싫다고 하면 그냥 공원이나 런닝하고 가야겠지, 같은 딴 생각을 하면서.

675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2:17:10

>>666 아라라기 쿄스케같군요
아직 흡혈귀는 아니지만(되기도 힘들겠지만)

>>672 아직 이벤 많이 남아있으니까여~ 지금은 일이 마무리 되었으니 푹 쉬기예여
진단으로 리프레시는 어떠신지,,

676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28:05

>>675 놀랍게도 오늘치 일만 끝났을 뿐, 내일은 또 다음거 견적 내주고 스케치 줄테니 피드백 해주고 기다려달라 해야 해...😭
외부 언급은 너무 안하는게 좋으니 이쯤 말하지만 ㅖ... 잡담 플로우도 못따라가고 있어서 슬퍼서 그럼...
그래도 이시간즈음엔 어느정도 여유는 있으니 마니또 반응도 해야지~🤗

677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32:38

https://www.neka.cc/composer/10920

진단...은 나중에 좀 더 여유있음 올리구...
저번에 올리려다 올리려다 놓친 네카라도... 안됨미까?
누가 이걸로 자기 캐릭 쪄줬던데 이쁘더라구!
나도 올려야지...

678 미카 - 유즈루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2:34:47

미카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잠자코 콜라를 받아든다
당장 마실 건 아니니 일단 가방에 쑤셔넣고
밥이나 먹자는 말에 잠깐 고민하는 듯 하다가

"맘대로 해."

그리 말한다
거진 긍정의 뜻으로 봐도 되는 대답이다
슬슬 배가 고픈 때니까 호의를 마다할 필요는 없겠지

"싼 거든 비싼 거든."

미카가 쪼그렸던 자세를 일으키며
뒤이어 덧붙인다
그리고 얼마간 뜸을 들이다 입을 여는데

"...여자애들 고백 많이 받나봐?"

먼저 화제를 꺼내는 걸 보면
방금 그 상황이 퍽이나 궁금했던 모양이다

679 쿄스케주 (LPw7gQHCCA)

2023-02-04 (파란날) 22:35:44

귀여워어어ㅓ어어어ㅓ억

680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2:36:03

>>677 오오... 아름다워 귀여워

681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2:37:16

고급 양갱과 오마모리, 닌자가 나타났다 세트와 담요, 직접 만든 펠트 인형……. 누구인지 모를 익명의 비밀 친구는 꽤나 정성스러운 편지와 선물을 매일같이 보내 주고 있었다. 그저 선물 받고는 와, 선물! …이라는 감상이 전부였던 그는, 최근 주변의 몇몇 학생들이 마니또에게 마주 편지를 쓰며 이야기 주고 받는다는 소식에 뒤늦게서야 깨달음을 얻었다. 젠장, 그런 방법도 있었구나! 하기야 아직 정체가 안 밝혀졌다 해도 편지를 나누면 밀담하는 기분도 들 테니 서로 더 특별한 느낌이겠지.
이런 일에 뒤처질 수는 없었기에 그는 괜히 소매 걷으면서 의욕에 불 좀 지펴보려 했으나…… 오래지 않아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종이를 앞에 두고 생각하자니 새삼스러운 깨달음이 하나 더. 아직은 생판 모를 상대에게 받은 만큼 정성스럽고 멋들어진 감사 인사를 돌려주기엔, 그가 썩 감각적이지 못해서 말이다. 결국 펜으로 뒷머리나 긁적거리다 격의 없는 구절로 첫 획을 떼었다.

「선물들은 잘 받았어. 양갱은 벌써 다 먹었는데 맛있더라. 나머지도 잘 쓰고 있고. 고맙고, 매일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 정도밖에 못 쓰겠네.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넌 노력에 요행이 조금도 섞여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몸이 아파서 힘들었던 적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일이 꼬여버린 적 있어?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늦게라도 널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줘. 이걸 왜 물어봤는지는…… 아마 나중에, 직접 만날 때에 알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때까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좀 더 뜻깊고 의미가 분명한 내용이 쓰였더라면 좋겠지만, 영 돼먹지 못한 신이라 어쩔 수 없다. 그는 영문 모를 소리만 길게 쓰인 종이를 가지런히 접어 늘 선물이 놓이던 자리 한켠에 붙여 두었다. 답장 확실히 해 달라는 첨언도 잊지 않고 쭈욱 기지개 켜더니, 금세 우당탕 딴짓이나 하러 어디론가 뛰어나간다. 또 어디선가 선생님의 고함이 들려오며 편지나 마니또 생각은 그새 쓸려가 버렸다…….

682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2:39:35

나는 시간은 있었는데 얘가 반응을 성실하게 해줄 녀석이 아니라... 잠시 캐해랑 싸우고 이제야 밀린 반?응?을 써 봤어... 응응 오마모리씨 언제나 고맙고 소중해...( ¤̴̶̷̤́ ‧̫̮ ¤̴̶̷̤̀ )

다들 오늘도 안녕~

>>677 무녀님!!!!!!!!!!
무녀님을 신으로 모셔도 됩니까!!!!!!!!!!!!

683 유즈루 - 미카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2:43:52

역시 봤 구 나...
눈을 질끈 한 번 감고는, 한숨을 푹 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이긴 하지. 객관적으로 얼굴 괜찮고(아니, 사실 잘생겼다고 생각해.) 키 크고 성격 좋으니까. 게다가 약간의 날티까지, 이거 완전히 MSG거든요. 같은 자만은 차마 입으로 내지 않았다.

"뭐, 그렇죠. 방금... 누구였더라, 하여튼 그 애는 전혀 취향이 아니었어여. 전 저를 과감하게 차줄 수 있거나 바람맞히는 타입이 좋거든요. 빨리 끝나잖아여, 평판도 안 상하고 말이져♪"

뒷골목을 빠져나온 유즈루는 한 번 뒤를 쳐다본다. 뒤돌아보면 선배가 졸졸 따라나와 있다. 약간 되는대로 준 과자 더 먹고 싶어서 따라나온, 세상물정 모르는 고양이같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이것도 나름 팩트 기반이지, 저 눈매를 좀 봐, 나랑은 아예 궤가 다르거든요. 나름 수요는 있게 생겼는데...

"선배님은요?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어요? 그렇게 생기기야 했는데~ 제가 여자라면은, 고백까지는 쫌 무서워서 무리랄까. 역시 인기 없죠? 없지? ㅋㅋㅋㅋㅋㅋ 좀 웃고 살아요, 장밋빛 사랑이 굴러들어와도 못 잡겠슴다, 지금으로선."

아, 밥집은 저기 어때여? 하며 가리킨 곳은, 1층의 야트막한 가게. 천장이 낮고 공간이 협소해 유즈루같은 운동부는 단체회식을 꿈도 못 꾸는 그런 곳. 주된 음식은 경양식으로 보였다.

684 유즈루주 (or9JOwlWnY)

2023-02-04 (파란날) 22:45:35

>>677 토아가 여동생으로 보입니다 후라이팬과 국자로 깡깡 소리를 내서 저를 깨워줄 것만 같습니다
그녀가 여동생으로 보여서 곤란합니다
코리야마 토아? 이나바 유즈루? 이거 맞져?

685 린주 (C8TlVfybHs)

2023-02-04 (파란날) 22:48:16

>>684 저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오너 개명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 이름은 이나바 린주입니다.

686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2:48:48

>>679 쿄스케의 사실 출중한 인싸력이 더 귀여워!!!!!💪🤭

>>680 미카는 아름답고 멋진 남자인걸! 갈!😬

>>682 그거 신성모독이라구 ㅋㅋㅋㅋ🤣🤣
신이 무녀를 할순 있어도 무녀는 신이 될수 없어...!
그래도 나름대로 반응해주는 린이 너무 귀엽다...
맛있다 이 스레...🍿

687 사야카주 (Lxp1vflU/o)

2023-02-04 (파란날) 22:52:26

다들 예쁩니다.

688 미카 - 유즈루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3:10:49

역시, 그럴 줄 알았다
고백 한두 번 들어본 태도가 아니다 싶었다
주변의 사랑과 관심에 익숙한 아이라
왜 괜히 심술이 나는 걸까?
아무튼간에 미카는 제 감정을 꾹꾹 쑤셔넣으며
후배를 쪼르르 따라간다

"있을 거처럼 생겼냐?"

그는 어김없이 이쪽에도 같은 질문을 해온다
뭐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 답하지만
그러나 뒤이은 누구 놀리는 듯한 발언에 또 한숨 한 번

"그런 거 필요없어."

듣다 못한 미카가 무신경하게 내뱉는다
인기도, 사랑도
하지만 아예 원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
솔직하지 못한 말이라서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짓씹는다
뭐... 아무튼 끼니를 해결할 만한 식당이 곧 나타난다
조금 허름해보이는 경양식집이다

"가자."

고민할 것도 없이 즉답이다
음식은 뭐든 먹을 수 있으면 가리지 않으니까
소식만 하는 게 문제지만

689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3:11:12

>>684 얘 성격상 누가 자기 오빠언니나 동생으로 있어도 깨울때 후라이팬+국자 꽹과리보다 히샤쿠로 늦장꾸러기 머리 두드리는게 더 빠를걸 ㅋㅋㅋㅋ😆
김토아씨... 이래뵈도 성깔있는 여자... 그것조차 토끼고증입니다. 네.

>>685 안돼! 창씨개명 멈춰!🤣

아, 지금은 너무 방대한 설정 같아서 없어지거나 최소화 되었는데
이나바가문임에도 이름에 토끼가 안들어가는 출가외인라던가 성씨는 제각각이지만 이나바 가문에 협조하는 사람들은 예명에 免(면할 면)자가 들어간다는 것도 있었어!

690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3:12:57

>>689 토아의 조용히 하세요...(?

691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3:13:03

>>687
그리고 사야카도 아름답다.
사야카주 또한 그러하다.🤭

692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3:15:48

>>690 어느정도 친밀감 있으면 진짜 저러지 않을까...🤔
얘 사실 연애감각이 없어서 연애 안하는게 아니라 자기 성깔 아니까 일부러 철벽치는 거임... 리얼...

693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3:18:59

>>692 역시 수컷의 뺨을 초당 5대 때리는 토끼야!

694 미카주 (UhrwFpXvMQ)

2023-02-04 (파란날) 23:22:59

그냥 만들어본 픽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1394187

695 토아주 (YfTxfx2M7w)

2023-02-04 (파란날) 23:24:26

>>69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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