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3071>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0 :: 1001

◆c9lNRrMzaQ

2023-01-31 19:59:48 - 2023-02-08 19:27:43

0 ◆c9lNRrMzaQ (SnAKTFi.ac)

2023-01-31 (FIRE!) 19:59:4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이 말에는 거짓이 없다. 거센 바람이 아이들을 잠들게 하는 곳에서 나는 아이들에게 내 숨결을 불 뿐이다. 단지 조금의 열을 가진 숨이 그들의 볼깨에 닿아 잠드는 아이들의 웃음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의 가치는 다할 것이다. 그러니 단지 바라는 것은 하나다. 아이들의 나를 알아주길.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나를 기억해주길. 그렇다면 이 숨이 터져나갈 때까지, 아이들을 위해 내 숨을 불어나갈 테니.

512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02:15:29

"자..잠깐만 진정해..."

충격받은 알렌, 당장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준비를 하는 종업원, 구구절절 맞는 말을 하며 따지는 강산

사장은 적잖히 당황한 듯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우선 사과부터 할께 설마 그 빵을 지속적으로 먹고있는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일단 그 빵은 인체에 완전 무해해. 아마 너희가 자주먹는 라면보다도 무해할꺼야."

혹시나 독이 든 빵이 아닐까 걱정하는 알렌과 종업원을 진정시키려는듯 사장은 말했다.

"왜냐하면 그 빵은 인체에 흡수자체가 안돼거든. 몸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해가 되지도 않아."

사장은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이 빵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개발했어. 칼로리가 없는 빵으로."

"특수한 과일을 가공해서 밀가루에 섞으면 인체에 흡수가 안되는걸 발견한 나는 그걸 빵에 응용하려고 했지."

"어디까지나 식품으로서 개발했는데 이게 아이템이라고 깨닫게 된건 얼마되질 않았어."

사장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원래라면 이 빵은 인체에 어떤 자극도 주지 않아서 무미무취인 아무맛도 없는 빵이어야 해."

"그런데 실상은 엄청나게 맛이 없지, 나는 그 이유를 알아보았고 며칠전에 그 이유를 알았어."

"밀가루와 반응한 특수 과일은 빵 자체에 흡수를 막는거 뿐만이 아니라 섭취한 다른 식품들의 영양 흡수도 방해한다는 사실을."

"그게 빵이 맛없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죠?"

독이 없단 걸 안 알렌은 완전히 진정한 뒤 이유를 물었다.

"아마 식품으로서 지나치게 부적절 하기 때문에 본능이 거절해서 맛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

꽤나 당황스러운 이유였다.

"아니 그런 걸 손님에게 내놓지말라고..."

종업원도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19

맛없는 빵의 진실(?)

513 알렌 - 강산, 여선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02:15:49

>>512

514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02:32:45

여선주가 주무시러 가셨으니 여기에서 킵이네요.
나머지는 자고 일어나서 이어도 되니까요. 거의 끝났고...?

515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02:35:14

네 여선주 일어나시면 마저 잇도록하죠.
수고하셨습니다 강산주.

516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02:44:30

다음번 여선주 레스가 막레가 될 지는...어떻게 이으셨는지 봐야 알겠지요...?

아무튼 네! 저도 자러 가볼게요.
모두 굳밤 되세요.

517 ◆c9lNRrMzaQ (0/JgrekovU)

2023-02-05 (내일 월요일) 08:51:38

물론 시나리오를 모두 스포일러하는건 캡틴으로써 실격이지만...

토고주에게 주는 조언이라면 퀘스트의 공략 루트는 두 가지가 있다.
말 그대로 조직들의 도움을 받아내어 공략하는 루트랑, 특별한 개인들의 도움을 받는 루트.

난이도는 전자나 후자나 비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수가 완전히 없진 않다는 느낌!

518 오토나시주 (w2dq5a4vTk)

2023-02-05 (내일 월요일) 09:52:28

토코 쇼코쨩
모 든 마피아 들을 화려 한 혀로 평정하다
상 상만으로 간 지

519 빈센트주 (go3z0E8mCg)

2023-02-05 (내일 월요일) 12:14:01

캡틴 혹시 정신계 특성을 받는다면 얼마나 너프가될까요(쭈굴뚜굴)

520 ◆c9lNRrMzaQ (0/JgrekovU)

2023-02-05 (내일 월요일) 13:05:54

>>519 F랭크 면역
E랭크 절반정도의 상시경감

521 빈센트주 (4jvrhlHjUM)

2023-02-05 (내일 월요일) 14:06:30

음 이거로 전쟁스피커 선동 방어...는 못해도 상쇄하는건 택도없겠네요 그냥 그림특성 받아서 빈센트 반 고흐흑 되어야지

522 오토나시주 (tMlUJmKyQ2)

2023-02-05 (내일 월요일) 14:25:20

알 바너무 심 심해서 말 딸복 귀하고 싶 어짐
하지 만귀 찮음.. ..... . ...

523 시윤주 (/Fhg9zhmWk)

2023-02-05 (내일 월요일) 14:25:49

나는 요즘 지인들 유행에 따라 몰루 아카이브 중

524 오토나시주 (wor/b6Wuiw)

2023-02-05 (내일 월요일) 14:27:27

몰?루

525 시윤주 (/Fhg9zhmWk)

2023-02-05 (내일 월요일) 14:28:25

또?리

526 오토나시주 (wor/b6Wuiw)

2023-02-05 (내일 월요일) 14:29:13

알!루

527 시윤주 (/Fhg9zhmWk)

2023-02-05 (내일 월요일) 14:32:59

우?물

528 오토나시주 (Wya4NIlxrU)

2023-02-05 (내일 월요일) 14:36:09


모르겠

529 시윤주 (/Fhg9zhmWk)

2023-02-05 (내일 월요일) 14:39:18

모르더라도 일이 진행되는게 세상의 잔혹함이란다. 우물우물.

530 오토나시주 (05qGNiOjEI)

2023-02-05 (내일 월요일) 14:40:27

아니
머 리카락 을 먹고 있 는거였? 음?????
충격

531 여선 - 알렌, 강산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14:51:54

"빵의 탈을 쓴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는 좋지만요! 인데 저런 맛이면 좀.. 그건 그렇지 않나. 싶은 건 외면한 뒤 설명을 들어봅니다. 그러니까... 빵에 섞었더니 저렇게 되었는데 모르고 먹었다...

"맛이 너무 없어서 버리거나 물어볼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
안일해! 너무 안일해! 다국적을 넘어서 다차원이 된 이세상인데!(*인간이 아닙니다 특성 설명문) 어떤 상황이라도 가능성을 제로로 잡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같은 말을 하는 여선이.

".......그런 건 상세설명을 자세히 하고 회원에게만 팔아야 하는 거 아니에여...?"
눈을 깜박거립니다. 그러고보니 한 입 먹었으니까 나 오늘 먹은 음식들 칼로리 소모 걱정 안해도 되니까 오늘 운동은 안해도 되는건가! 같은 속편한 생각을 하다니!

"어.. 그러면 일단 알렌씨의 영양실조를 해결하기 위해서 빵 좀 주시면 윈윈이 아닐까요!"
저 빵은 압수하고요. 라는 말로 나름 중재를 해보려 합니다. 그렇다고 알렌씨에게 식용유를 입에 꽂아넣을 순 없으니까요!
무슨.. 그런 무서운 생각을 하니. 아니 칼로리로 따지면 맞는말인한데.

//잠깐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532 빈센트주 (Ey5Lbhhtl6)

2023-02-05 (내일 월요일) 18:31:08

갱신합니다.
빈센트는 문호 특성, 그 중에서 그림특성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특별반의 모두들 이제 빈센트를 "빈센트 반 고흐흑"으로 불러다오

533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18:36:51

빈센트주 하이에요~

근데 글그림그거는 랜덤 아닐까여?
선택 가능한거면 고흐흑ㅋㅋㅋㅋ 재밋겠다!

534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18:43:16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강산이가 저 상황에서 화를 낸 건 알렌을 걱정해서가 크지만 다른 이유도 있는데...
왜 아직도 화가 안 풀렸는지를 설명하려니 필연적으로 분량이 길어지네요. (강산이네 집안 배경설정을 보고 넣은 캐해상의 디테일 하나가 여기서 폭주할 기미가...😅)

535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18:46:54

암튼...답레가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532-533 만약 진행 중에 얻었다면 캐릭터의 행적에 따라 얻어졌겠죠...?
이건 대회로 얻은 거라 랜덤인지 선택 가능한지는 캡틴에게 여쭤보서야...할 거 같은...?

근데 빈센트가 문호 특성을 직접 얻는다면 글이나 그림 쪽일 것 같다고 상상해본 적은 있어요.

536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19:03:32

강산주 하이! 오.. 그렇군용...

537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19:17:07

아 진짜 정신사납네...
죄송합니다 가족들이 뒤에서 떠들고 있어서 답레 쓰는 데 집중을 못하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오늘 안으로 답레 드릴게요...

538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19:34:37

갱신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539 빈센트주 (Ey5Lbhhtl6)

2023-02-05 (내일 월요일) 19:38:28

>>535
생각해보니 캡틴이 뭣 중 하나 선택해서 준단 말은 안 했군요
글 하면 뭔가 19세기-20세기초에 원고지에 잉크 꾹꾹 눌러가면서 쓰는 처연한 문학남\
그림 하면 빈센트 반 고흐흑
음악하면 베이스나 일렉기타 쪽으로 가고싶네요

540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19:40:09

다들 어서오세요! 잘 다녀오세요

541 빈센트주 (Ey5Lbhhtl6)

2023-02-05 (내일 월요일) 19:49:15

그럼 빈센트의 앨랠래기담도 영서 세계관에 정식 출판을...!(미침)

542 강산 - 알렌, 여선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19:58:53

강산은 사장이 입을 열자 일단 귀를 기울였지만, 그러면서도 지금 그래도 사람 잡을 뻔했는데 내가 진정하게 생겼냐는 눈빛으로 사장을 노려보고 있었다.
사장의 말을 끝까지 들었음에도, 강산의 노기는 가시지 않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강산이나 알렌이 유별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의 분노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사장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잠재적인 고객 하나를 잃은 것이 확실해진 상황이었다.

"여선이 말이 맞습니다. 제가 지금 댁에게 화가 난 것은 댁이 단순히 굉장히 맛없는 빵을 만들었거나, 제 동료 헌터에게 그런 이상한 빵을 팔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은 효과에 대한 최소한의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은 기능성 빵을, 별다른 설명 없이 평범한 빵들과 같이 팔았습니다. 여기 직원분께서도 해당 제품에 대해 여태 모르고 계실 정도였죠. 알렌 형님은 그 빵을 2주씩이나 드셔오실 정도로 사장님을 신뢰하셨는데 말입니다.
만약 빵의 위험성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셨더라도, 당신은 그 위험성을 파악하신 즉시 조치를 취하셨어야 했습니다. 빵의 판매를 중지하고 구매한 손님들에게 늦게나마 사과하고 빵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했어야 하셨단 말입니다."

강산이 보기에는 이 사장이 위험한 짓을 저질러 자신의 단골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이 세상엔 아직도 게이트 혼란기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데 말이다. 그의 어머니 주혜인도 그런 사람이었기에 그 또한 어머니에게 음식을 소중히 하라고 배웠을 터였다. 그래서 화를 좀처럼 누그러뜨리지 못 하는 것이다.
'이 집 빵 더 이상 못 믿겠다, 돈으로 물어내라!'하고 싶은 생각도 없진 않았지만...강산은 여선이 제시한 중재안을 따르면서 사장에게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기로 한다.

"여기 알렌 형님께서 사가신 다이어트 빵 환불해주시거나, 다른 빵으로 교환해 주시지요. 형님이 여기 빵을 정말 좋아하시는 듯 하기에 이번만 봐드리는 겁니다. 이번 것으로도 장난치시면 그 땐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만약에 다음 번에 또 사장님 빵 때문에 저희 특별반 인원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온다면, 그 날이 '주가의 탕아'가 '주가의 망나니' 되는 날입니다. 그런 줄 아시지요."

//21번째.

543 빈센트주 (Ey5Lbhhtl6)

2023-02-05 (내일 월요일) 20:04:45

>>425
글고보니 다재다능 서브도 고려해봤는데, 캡틴께서 정신계가 F랭크 정신공격 면역+E랭크 반감이라고 하시니까 다른것도 그리 큰 도움은 못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메인특성이 C까지 올려주니 확실히 도움되겠지만 서브의 서브급 정도 되면 한 E 정도까지 올려주는게 고작일거 같은 느낌이라... :(
문호특성도 언젠가 도움 될 일이 있을거라 믿으며 그것을 택하기로...(쭈굴_)

544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0:07:26

>>541 수상할 정도로 앨랠레도마뱀을 좋아하는 빈센트와 빈센트주...
정식 출판까지는 아니어도 개인 투고는? 가능할지도요?
인터넷이 재건된 세계관이니까요.😂

아무튼 취미가 있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정신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에요.
강산이도 진행중에 빈센트 신청곡 연주해주고 정신력 올랐었으니까요.

545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20:09:40

앨랠래...!

546 빈센트주 (Ey5Lbhhtl6)

2023-02-05 (내일 월요일) 20:11:14

>>544 >>545
앨랠래의 죄업이 깊다...

547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20:22:58

깊은 죄업...

548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0:31:12

설명이 조금 미흡했는데?? 제가 알기로 주혜인씨가 1세대 각성자인데...시나리오 1 때도 게이트 혼란기를 기억하는 듯한 언급을 했었거든요. 1세대들이 등장하고 활동할 당시의 묘사가 딱 게이트 아포칼립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강산이가 알렌이 이상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빵집 사장에게 화내는 반응을 보이는 건 그래서입니다. 세계관 설정상 음식을 차마 함부로 못 버리는 사람들이 신 한국에도 꽤 있을법하고, 강산이도 본가 어른들 보고 자라면서 그걸 알고 어느정도 공감하는 게 있을 거 같아요.

549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0:34:39

>>542
대사 일부 살짝 수정합니다...

"형님이 여기 빵을 정말 좋아하는 듯 하기에 이번만 봐드리는 겁니다."

550 알렌 - 강산, 여선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20:58:02

"여선 씨..., 강산 씨..."

여선과 강산이 알렌을 위해 열변을 토하자 알렌은 감동적인 생각이 들면서 이 빵에 대해서는 꽤나 복잡한 생각이들었다.

칼로리가 없는 무미무취의 빵을 만드려고 했다라...

'그냥 먹을 수 있는 스티로폼아니야?'

알렌에게 다이어트 식품이란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진짜 미안, 3일 밖에 판매하지 않기도 했고 이렇게 맛없는 빵을 설마 이렇게 장기적으로 먹는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너..!"

빵집 사장이 머리를 긁적이며 사과하자 종업원이 결국 참지 못하고 사장의 명치에 주먹을 꽃아넣었다.

"꾸헭!!!"

주먹에 맞은 사장은 명치를 부여잡은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고 이어서 종업원도 일행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이 녀석이 이상한 행동을 제가 막았어야 하는데 하필 제가 없는 날에 일을 저지른거 같아요."

종업원은 연거푸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두 분께서 대신 해주시기도 했고 악의를 가지고 하신 행동은 아닌 거 같으니 저까지 크게 나무라진 않겠습니다. 다만 자칫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였던건 분명합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확약은 꼭 받고싶네요."

"네 물론이죠. 앞으로 이 녀석이 무슨 일을 저지르지 못하게 더 철저하게 감시하겠습니다."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이 정도까지 이야기 한다면 괜찮겠지

"자..잠깐..!"

명치를 부여잡고 있던 사장이 급히 입을 열었다.

"너 아직 정신 못차렸어?"

"그..그런게 아니야 잠깐만!"

종업원이 한대 더 먹이려 하자 사장의 목소리는 더더욱 다급해졌다.

"내가 만든 빵 때문에 이런일이 생겼는데 환불 정도로는 안돼 앞으로 당신에게는 평생 모든 빵을 반값에 제공하겠어."

"반값이요?"

알렌이 꽤나 놀라며 되물었다.

"아니 솔직히 그걸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 빵 하루에 한개씩 3일 먹는게 한계였거든."

'너무 맛이없어서...'라는 말을 덧붙이며 사장은 무릎을 꿇은채 고개를 숙였다.



//22

551 여선 - 알렌, 강산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21:24:53

강산의 말을 들으며 조리있다.. 고 감탄하면서 환불을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종업원이!

"명치에 불주먹!"
제대로 들어갔어요! 라면서 종업원의 솜씨에 감탄한 다음에 대체 또 뭔 말을 하려는건지 사장을 보다가 반값이라는 말에 눈을 깜박깜박거립니다.

"확실히 다시는 안 일어나게 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데를 잃긴 싫지만 뭔가 사고가 터지면 사고매물은 좀 그렇잖아요! 라는 이상한 논리를 대지만.. 일단 받아들인다. 라고 한다면

"음... 그러면 해피엔딩? 일까요?"
빵을 반값에 사먹을 수 있다면 알렌씨에게는 좋은 일이지 않을까용? 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럼 알렌씨. 저 빵 사주세요! 라고 손을 듭니다. 저 다이어트 빵은 말고요! 찹쌀도너츠! 단팥빵! 저기.. 포x몬빵 파이리같은 그런 종류 빵도요!

552 강산 - 알렌, 여선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1:35:02

강산은 종업원이 일행에게 정중히 사과한 후, 그 대신 사장을 때려주는 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제서야 벌겋게 올랐던 그 얼굴의 화가 진정되는 기색이 보인다.
그래도 직접 먹어보고 효과를 확인해보기까지 했다니...

"빵에 진심이란 말씀은 거짓이 아니셨군요. 잘 생각하셨어요."

사장이 제시한 보상을 들어보니 단골 소중한 걸 알긴 아는구나 싶었기도 하고.
여선이 대는 이상한 논리나, 알렌에게 빵을 사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는 푸훗, 하는 짧은 웃음소리를 흘린다.

"이 상황에 빵 사달라는 말이 나온다니 너도 은근 대담하구나."

만약 알렌이 강산에게도 빵을 사주겠다고 권한다면 강산은 손사래를 치며 사양할 생각이지만...
아마도, 해피엔딩인 것 같다.

//여기서 막레하거나 알렌주께서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당!

553 알렌 - 강산, 여선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21:44:52

"알겠습니다. 그리고 용서했으니 이제 일어나 주세요."

알렌은 마치 절을 하듯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장을 일으켜세웠다.

"하하하 그러고보니 여러분께 이곳 빵을 대접해 드린다 했었죠."

그리고는 자신에게 빵을 사달라고 조르는 여선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드시고 싶으신 빵이 있으면 골라주세요. 제가 사겠습니다."

신나서 빵을 담는 여선과 곤란한 듯 손사래를 치는 강산

가벼운 해프닝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낸 알렌이였다.



//막레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강산이의 속깊음과 여선이의 마이페이스가 인상적인 일상이여서 즐거웠습니다!

554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1:46:01

알렌주 여선주 고생하셨어요!
저도 이번 일상 재밌었습니다!

555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21:46:51

다들 수고하셨어요!

맛나게 먹는 여선이일 것.

556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21:51:46

여담이지만 종업과 사장은 부부사이였습니다.(TMI)

557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1:54:50

>>556 두 사람이 오래 알고 지낸 사이 같단 느낌은 들었는데 그랬군요!

558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21:56:27

헌터시절 동료 였다는 설정입니다.
남자쪽은 헌터 때부터 빵에 미쳐있었고요.

559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1:58:45

>>558 그러면 직원 쪽이 사모님...?
그래서 사장님 뒤늦게 적성을 발견하고 창업하셨군요...

560 알렌주 (PBOgkdWvUc)

2023-02-05 (내일 월요일) 22:03:01

>>559 서울에 빵집을 낼 자금을 마련하기위한 헌터 생활...(아무말)

결혼하게된 계기

여자: 아니 의뢰할때마다 그 빵굽는 도구랑 재료는 왜 들고 다니는거야?

남자: 나는 제빵사를 목표로 하는 사나이로서 나의 팀원들에게 항상 맛있는 빵을 먹일 의무가 있다.

여자: 그게 도구를 들고다니는거랑 뭔 상관인데...

남자: 빵은 갓 구웠을때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여자: 아니 번거롭잖아. 제빵사를 목표한다면 식어도 맛있는 빵을 만들라고

남자: 어..? 어!!!(대충 그 동안의 인생과 가치관이 뒤엎어지는 충격)

여자: ?

남자: 결혼하자.

여자: ?!

561 강산주 (EgslEPo.IY)

2023-02-05 (내일 월요일) 22:06:27

>>560 ㅋㅋㅋㅋㅋ...

듣고보니 세계관에 예체능계 각성자나 제작계열 각성자가 있다면 조리계열 테크를 탄 각성자도 있을 법 하네요!
막 제과제빵(C) 같은 기술 있고!

562 여선주 (2F4CgMebzQ)

2023-02-05 (내일 월요일) 22:35:52

ㅋㅋㅋㅋㅋㅋ

재미있네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