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008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토의장 2 :: 513

◆c9lNRrMzaQ

2023-01-29 02:46:50 - 2024-04-23 00:49:39

0 ◆c9lNRrMzaQ (IhqqHMsbLA)

2023-01-29 (내일 월요일) 02:46:50

1. 이 어장은 영웅서가 시즌 2 : 헌터의 토론/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장입니다.
2.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토의장을 찾아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해결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어장주는 토의에 직접 개입하지 않습니다.
3. 관전자 역시 토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310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2:49:49

갱신.

311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2:51:49

그래.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312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2:52:44

하고 싶은 부분부터 하면 좋다고 생각해.
다만 새벽 3시가 가깝기도 하고, 방금 봤듯이 내가 좀 예민한 상태인 것 같으니까.
장문은 좀 건강에 해롭고 뭐 오해의 소지가 없게 짧게 짧게 소통하면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313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05:37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내가 말을 많이 곱씹는 편이라서. 막상 이 자리에서 말하려니 생각이 정리되지 않거든. 그냥 내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느낀 것만 대강 늘어놓자면. 처음 시트를 내고부터 그렇게 환영받는단 느낌은 받지 못했어. 누구 말대로 신입이라고 꼭 환영해줘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그러고서 이전에 문제 일으켰던 이가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이후에 내가 뭐 할 이야기가 있겠어. 그냥 모하 모하 하면서 인사하는 것뿐이지. 그거 받아주는 사람도 몇 없었고. 나는 그저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정말 숨막혔다고. 지금도 그렇고 아까도 그랬고. 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자연스럽게 끼어들려고 했었는데. 아까 우울하지 않았어. 우울을 표내려던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하게. 누가 오면 이름이라도 불러주면서 인사해주었던 나에게 익숙해져서 그랬던 걸까. 다들 그랬었던 것도 같은데. 피곤하고 힘든 건 알지만 그냥 다같이 놀자고 있는 곳인데. 뭐. 당연하게 그래줄 줄 알았다고 하면 내 잘못이지. 그래도 이전까지는 이렇게 딱딱하지 않았다고. 이런 분위기일 줄 알았으면 당당하게 시트 내지도 않았어. 결론이 없네. 그래. 전에 강산주가 말했던 것처럼 내가 너무 호의를 당연시하는가보다. 내가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기분 거슬리게 해서 미안해.

314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09:37

좋아, 이해 했어. 나도 지금 별로 울컥한 상황이 아니고, 어느정도 부드러운 대답으로 입장을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듣고 싶어? 강요하는 것은 아니야.

315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10:35

그래. 말해줘.

316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17:51

1. 환영해주지 못했다?
ㄴ 그럴지도.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해. 종종 언급했지만 자세히 말하자면 나는 의료과 4학년생이야. 그것도 휴학과 복학을 좀 자주해서 상당히 늦은 4학년 생이지. 이번 년도에 졸업하기 위해서는 국가 시험을 통과해야되서, 올해 하반기 즈음부터 나는 수험생이 되어 있었어. 아침 8시에 나가서 11시에 돌아오고, 뭐 그 시간 내내 공부만 성실하게 한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매우 여력이 없었고, 말마따나 공격적이고 예민한 상태였거든. 나는 그럴 때 남이랑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 주로 관심을 꺼. 여기서 관심을 끈건 신입인 이리나주가 아니라, 그냥 이 어장 자체였어. 내게 여기는 즐거운 장소면서도, 뭐....스트레스 받는 요인들이 좀 있는 곳이기도 하거든.

그게 뭔가 이리나주의 잘못은 아니야. 특히나 의심받은 일 같은 경우,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지. 다만 그 의심에 대한 내 입장적으론, 솔직히 나도 조금 했어. 그리고, 뭐....여기 왔으니 위에 보면 알지 싶은데. 그 '불미스러운 일'에서 가장 쇼크를 많이 받은 피해자는 나거든. 그러니까 더 예민했지. 다만 캡틴이 아닌 것 같다는 공표를 한 이후론 조금도 의심하고 있지 않아. 그러니 내가 다소 무관심하게 보이는 이유는, 신입들에게 애정을 쏟았다가 사라지는 것에 내심 지쳤고 지금은 그 지침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나 스스로가 약해져있기 때문이야. 다만 그것과 신입을 배척하거나 무시하려는 의도는 명백하게 달라. 오해의 여지를 남긴게 내 쪽이니 그건 미안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신뢰를 좀 해줬으면 좋겠어.

왜냐면 아까도 얘기했듯, 내가 뭐 환영할 생각 없이 배척을 하고 싶었다면. 굳이 캐릭터에 대한 질문이나 취향 같은걸 물어보거나, 따지자면 인사도 잘 받아줄 정도로 착하고 본지도 1년 넘은 강산주가 화낼 때 '그건 아니다' 라고 반박하지 않았을 테니까.

317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18:20

뭐 일단은 전반부에 대한 것 부터. 여기서 하고 싶거나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하고, 이해가 되었다면 되었다고 해줘.

318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26:38

잘 모르겠네. 시윤주 또한 그런 의심을 했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야. 나는 남의 다툼을 관심 있게 보는 성격이 아니라. 위에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지 자세한 일은 전혀 모르거든. 너 지친 건 확실히 알겠는데. 그게 맘 편히 놀러 온 사람에게 굉장히 딱딱하게. 해도 상대가 괜찮은지는 잘 모르겠어. 나도 내 기분만 말하는 것일 뿐이지만.

319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3:27:35

혹시 해서 말하지만 심화되거나 서운한 거 있음 웹박수로 직통으로 말해주길 바라. 그쪽이 처리가 좀 더 빨라

320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27:56

옳은 지적이야. 다만 오늘 내가 열받은건 다른 이유가 있어.

321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28:45

계속 이런 분위기라면. 내가 먼저 지쳐 나가떨어질지도 모르겠네. 시작도 하기 전에.

322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29:07

다른 이유가 뭘까?

323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29:52

2. 인사
응. 이건 좀 할 말이 있는데.
여기서 나를 봤는지 안봤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최근 위에 적은 사유로 짧막하게 등장해서 몇마디 던지고 대화하다가 사라지거든.
나는 올 때 별로 사람들에게 인사 안해. 그냥 와서 툭 던져서 이야기 끼어들고, 할 말 없다 싶으면 가버려.
그런 만큼 사람들이 나한테 인사를 안해줘도, 뭐 딱히 신경 안써. 내가 먼저 했는데 대답이 안 돌아온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나는 캡-하 정도만 치는 편이야. 물론 간간히 변덕으로 모하 할 때도 있지만, 내 기억상 빈도가 잦진 않음.

아까 이리나주는 자기를 '투명 인간 경험' 이라 그랬어. 그런건 내 기준에선 '무시' 당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이야.
그리고 마찬가지로 내 입장에서 '무시' 라는 것은, 상대방이 이쪽에게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그에 대한 반응이 없을 때야.
이리나주는 자연스럽게 등장했지만, 누군가에게 말을 걸진 않았어.

신입이니까 내가 뭘 말을 하겠어, 라고 할 수 있지만. 굳이 어장에 대한 복잡한 얘기를 해야 되었던게 아니야.
가장 간단한건 '안녕' 이러면서 인사의 의지를 전달하던지, '모두 이시간에 왜 안자?' 같은 말도 할 수 있었고.
'무슨 이야기 중이야?' 라는 질문도 가능했겠지. 요컨데 중요한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했느냐야.

내 입장에서 이리나주가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한 말들은 혼잣말에 가까웠고, 나는 굳이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꼈어. 그게 다야.

그렇게 계속 혼잣말을 했지. 근데 '목구멍에 돌멩이 씹는 기분이야.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란 이런 것.' 라고 좀 심각한 내용을 던지니까.
그건 걱정되서 먼저 말을 걸었고, 마찬가지로 캡틴이 이리나의 이름을 통한 개그를 치며 환기를 했지.
나랑 토고주가 거기에 어울리면서 놀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리나주가 기대한 건, 자신은 우리에게 뭔가 의사표현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먼저 다가가길 바랬단걸로 밖에 들리지 않아.
물론 그런걸 바랄 수도 있지. 그렇지만 그럼 적어도 그럴려고 시도한 사람들을 눈 앞에 두고 '투명인간 취급' 이라곤 하지 말았어야지.
이 쪽에 호의를 기대한 것은 물론이고, 그 호의를 짓밟았다고 느꼈어.

324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3:30:43

흐음...

일단 짧게 말해보자면 '계속 이런 분위기'이진 않을 거야. 일단 나 스스로도 어장 분위기를 바꾸려 늦은 밤에 설정 질문도 받고 답변도 하고 하는 거라.
최대한 이리나주를 신경써주도록 노럭해볼게. 애초에 오해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내가 직접 말하기도 했고.
아직 영웅서가의 재미는 모르니까. 즐겨봐야지🙂

325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32:36

거듭 말하지만 이리나주가 '안녕' 이나 나 혹은 캡틴에게 질문 같은걸 했거나, 이야기에 참여하려는 노력이 보였는데 무시 당한 것이라면.
나는 화내지 않았어. 내가 오늘 분노 했던건 그 부분이야.
이리나주에게 나는 무슨 설정상, 혹은 어장을 알아야만 할 수 있는 대화 주제를 요구한게 아니야.
그냥 이쪽의 대답을 바라는 듯한 '대화 시도' 자체를 말하는거라고.
내 기준에서 이리나주는 그 '대화 시도'를 하진 않았어. 이쪽에서 해주길 바랬지.
그 자체가 마땅히 규탄 받아야만 할 정도로 잘못되진 않았지만. 그 정도의 무게감으로 서운함을 느낄 정도인지는, 나 또한 모르겠던거야.

326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33:12

잘 읽고 있었는데. 호의를 기대한 것도 맞고. 호의를 짓밟았다고 느꼈다니. 그 정도였구나. 그래. 내가 사과할게.

327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34:29

안녕? 안녕. 응. 스스로 인사하고 스스로 인사해주기. 추운 새벽이네.

같은게 아니라

다들 안녕. 정도로만 했어도, 우리에게 하는 얘기였잖아.
스스로 인사하고 스스로 인사해주기, 라길래 나는 굳이 대답하지 않았어.
이 부분에서 내가 너무 판정이 엄격했을진 모르고, 확실히 좀 무관심 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이후에 이리나주가 느꼈던 서운함 또한, 나도 마찬가지로 정도가 지나치다고 느꼈어.

대답 좀 해줘! 라고 말할 수도 있었던거잖아.

328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3:34:40

사람에 따라 그 기대는 다르지.
이리나주의 경우에는 좀 더 자신에게 관심을 써서 영웅서가라는 관계도에 들고 싶었던 거라면 우리는 아마 자연스럽게 적응할 거라고 믿었나보다. 내 미스야...

329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37:42

그래. 내가 돌려 말했어. 평소에 인사해도 대답해 주는 사람. 별로 없어. 내가 매번 인사만 하고 사라져야 해? 이것도 님들이 말한 호의를 당연시 여기는 것이겠지만. 대답 좀 해주라고 말할 정도면. 조금

330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37:45

내 기억에 이리나주가 나한테 직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했는데 내가 대답하지 않은건, 그 끼에엑 때 정도야.

시험 끝나고 나선 분명 나한테 '제대로 말하는거 처음봐' 랬었지? 기억하고 있었고, 최근 시험치느라 힘들어서 그랬다고 대답도 한 걸로 기억해. 그리고 저 끼에엑 때는 이리나주에게 관심이 없어서 대답한게 아니라, 그냥 아무한테도 대답을 안했어.

전부 '쟤 왜저래?' 라고 말하는걸 뒤늦게 봤을 뿐이지.

331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3:38:24

응? 그런 건 아니지.
이리나주가 인사하면 앞으로는 답변 꼭 해줄게. 많이 서운했겠다(도담담

332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38:40

>>329
그건 서운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 나는 거기에 대해선 뭐라하지 않아. 물론 나는 원래도 인사에 그다지 답변을 안하는 편이지만, 말마따나 '인사를 건넸는데 대답이 안돌아와서 서운하다' 라는게 논지라면. 정말로 그럴 수 있어. 그게 문제라면 좀 더 신경을 쓸게.

333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41:05

최근 시험 치느라 힘들어서 그랬다고 대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어.

334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44:22

그렇네, 딴 사람이 말했으니 설명 안해도 되겠지? 라고 넘어간 모양인데. 이건 내가 무심했던게 맞아. 뭐 그런 부분들은 미안해. 서운했다면 더 미안하고. 다만 그 뒤에 뭐 내 나름대로 조언하려고 애쓰는 등, 요컨데 나는 별로 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대놓고 관심을 주지 않으려고 하진 않았다는 말이었어.

335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44:47

꼭 직접적으로 의사전달을 해야만 반응해 주는 거라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거라면. 몰랐어 나는.

336 토고주 (ooTONzeFeM)

2023-12-06 (水) 03:46:28

나도 당사자니까 이 말은 해야 할 것 같아.

이리나주, 소외감을 느끼게 해서 미안해. 아직 이리나주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이리나주의 개성있는 말투에 약간 뭐라 대답해야 할지 조금 고민하기도 해서 반응이 많이 늦거나 혹은 뭐라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못했나봐.
이건 사유가 될 수 없고 변명이니까 정말 미안해. 먼저 인사를 하진 못해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리나주가 영웅서가의 참치로써 다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게.

이 늦은 새벽에 정말 미안해.

337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47:28

반드시 그렇다곤 할 수 없지. 가벼운 혼잣말이나, 아니면 그냥 감상 정도만 말해도 다른 사람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는 경우는 얼마든지 많고. 또는 그냥 먼저 반응을 해주는 사람도 많을 수 있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에 가까워. 다만.

직접적으로 의사전달을 하지 않았는데 반응을 바라는건, 말한대로 호의에 기대는 것이야.
그 자체를 나빴다고 하지는 않아. 호의를 바란다는건 친해지고 싶단 것이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곧바로 서운함과 비판이 나와서도 안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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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폭발했던게 이 레스인데. '투명인간취급 경험' 이란건, 그 때 있던 토고주/ 나 /캡틴 셋이서 이리나주를 고의적으로 없는 사람인거 마냥 무시했다는 뉘앙스잖아. 그건 비난이야.

338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50:43

내가 저기에 화가 났던건, 내 딴엔 이리나주를 챙겨주려 했기 때문에 배신감을 느껴서 인거고.
물론 이리나주 입장에서 그 나의 '챙겨주려 했기 때문에' 가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제로 객관적으로도 모자랄 수도 있어.
거기에 대해선 사과할 수 있어. 그건 내가 부족한거겠지.

그렇지만 저기서 저런 표현을 쓰는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해. 저 말을 들어야 했다는건 납득할 수 없어.

이리나주가 관심을 좀 더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건 아주 괜찮지만,
다른 사람이 먼저 관심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빴다는 뉘앙스엔 결코 공감할 수 없어.

그 두개는 비슷해보이면서도 전혀 다른거니까. 그게 내 말의 요점이야.

339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3:51:42

시윤주야. 네가 시험 치느라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한 것처럼 나도 지금까지 어장에 있으면서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을 뿐이야. 나는 너를 전혀 몰랐는걸? 너는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말해놓는 거잖아. 그동안 내가 느낀 건 너는 알까? 비난이라고 느낀다면 비난이 맞아. 그런데 나는 무시당했다고 느꼈어.

340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3:55:59

그래. 뭐, 그러니까 새벽 4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편한 방법은, 너를 이상한 사람으로 찍어놓고 정말로 무시하는게 편해. 나는 비교적 그 선택지를 자주 고르는 편이야.
그렇지만 별로 그런 관계가 되고 싶지 않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대화를 하러 왔어.

무시당했다고 느낄 여지를 줘서 미안해. 내 딴엔 그야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게 네 입장을 무시하고 합리화할 명분이 되지 않는단걸 알아.
다만 내가 정말 마음속 깊이 너를 무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야. 그러니까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이후로는 비난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지금처럼 그렇지 않다고 오해를 대화로 풀 수 있기를 바래. 그걸 위해서 나는 이 심력을 소모하는 대화를 기꺼이 하고 있는거야.

내 자제심이 약했기 때문에 먼저 불쾌하고 공격적인 언행을 꺼내 버렸으니까. 네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내가 속을 긁어버린 불쾌한 경험으로 사건이 끝나버려. 나는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고, 추측컨데 이리나주도 그런걸 원치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어.

341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4:02:06

그래. 이건 내가 생각해도 투명인간 취급 당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 자체가 문제였으니까. 아이처럼 굴어서 미안해.
그런데 하나 묻고 싶은 거 있는데. 이전에 웹박수로 들어왔던 질문도 그렇고 시윤주도 나를 이전 문제 일으킨 이로 의심했다고 했는데. 이유를 알려줄 수 있어?

342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4:04:28

이거는 나도 답변해줄 수 있는 문제인데 그 당시에 2명이서 일을 꾸미고 도망쳤던지라 시트가 공교로운 상황에 두 개가 들어와서 아마 시윤주는 쌔하다고 느꼈을거야.
내 경우는 사실 이리나주랑 시트 관련된 얘길 하다가 아니라고 확실하게 느꼈고?

343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04:39

나 같은 경우는 정말 시덥잖은 부분이었어.

말투가 조금 닮았다고 느꼈고, 외관에 AI로 제작한 것이라는 경고문을 적어놓은게 이전에 그 인원이 AI 그림에 대한 출저로 문제를 일으켰던 터라 연관성이 있나 싶었거든. 다만 말투는 보다보니 다른 것 같고, AI도 하기사 위에서 그런 논란이 터졌다면 출저를 명시하는게 이상한 것도 아닌지라. 지금은 조금도 의심하고 있지 않아.

344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05:33

응, 뭐 타이밍 적으로 저것도 좀 있고....다만 내 안에서 의심이 남아있었다면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도 언급하진 못했을거라고 생각해. 나도 그 인간이랑 이리나주가 동일 인물이라곤 이제 생각하지 않아.

345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4:10:16

그래. 시기가 정말 좋지 않았네.

346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11:30

그 때 이리나주의 잘못이 아니라고 했던건, 어느 의미로 속으로 의심했었던 것에 대한 사과이기도 했던거지. 실제로 이리나주가 뭔가 특별히 잘못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해.

347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4:20:01

시작하기 전부터 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난 건 처음이야. 그러면서도 꾸역꾸역 붙어있고 싶어서 한마디 한마디 덧붙이는 게 우습기도 하네. 익명 믿고서 말투도 바꾸고 했는데. 역시 성격은 안 바뀐다. 전에 웹박수 질문 들어왔을 때 캡틴이 예상한 것처럼 나 예전 참가자 맞아. 진짜 같이 놀고 싶었는데.

348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1:07

별로 신경 안써 그건.

349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1:37

아. 무관심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뭐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야.

350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4:22:32

너는 신경 안 쓰인다고 하지만 내가 신경 쓰이는 건.

351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2:37

애초에 일어난 문제들 중 대부분은 솔직히 이리나주 본인의 탓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참가하고자 하는 의지는 우스운게 아니라 대단한거야. 나는 거기에 대해선 그 어떤 비난도 조롱도 하지 않고, 내가 아니더라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352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4:24:09

예전 참가자고 뭐 그런건 상관 없고.
그냥 놀고 싶으면 놀면 그만임. 왜?

이 어장은 여전히 내 독재란다...

353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4:31

물론 그럴 수도 있지. 그러나 이 곳의 규칙을 담당하는건 캡틴이고, 캡틴이 공식적으로 널 쫓아내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떠한 문제 소지도 없어. 뭐....솔직히 말하자면. 참 자랑거리도 아니다마는. 요 근래 문제를 일으킨 횟수의 비중은 너보다 내가 훨씬 더 많고. 솔직히 그게 신경쓰여서 나갈까 고민도 많이 했고. 문제아가 추하게 붙어있구만 하고 자기 평가도 하고 있으니, 그 심정에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말이야.

354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5:12

문제를 일으키는 녀석이니 나가야 된다고 하면, 일단 한참 전에 진작 퇴출 당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나는

355 이리나주 (jOtEpQDKD.)

2023-12-06 (水) 04:26:04

원체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시작부터 시끄러웠고 앞으로 내가 계속 눈치를 봐야 할 것 같으니까.

356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4:28:43

눈치 보지 마라.
계속 얘기하지만 너가 눈치를 볼 이유가 뭐야.
토의어장 나왔으니 눈치를 봐야한다?

헛소리지.
그냥 지금은 기술 설명 나온 거 보면서 이제 대련도 할 수 있다 하고 맘편히 놀면 돼.
싸울 땐 싸우고 놀 땐 노는 게 내 목표야

357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8:49

뭐 시끄러운건 솔직히 말하자면 네 탓도 아니니까.
사실 물론 결국 즐기려고 오는거니 참가 여부를 내가 강제나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수 많은 문제와 트러블을 일으키고, 캡틴이랑도 몇번 싸웠던 나도 누군가 눈치를 주지는 않았어
(물론 그게 뭐 막나가도 된다는 면죄부는 아니지만....)
이것도 자랑은 아닌데, 여기는 심각한 사건 사고가 많아서, 솔직히 객관적으론 이 정도는 뭐....다들 별로 무겁게 여기진 않을거야.
일부러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아직 까진 정말로 별로 이리나주가 노는데 장해나 불편이나 눈치가 될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나는.

358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4:29:31

이 어장에서 불편이 허락된 거는 나뿐이란다.

359 시윤주 (.1pCVXRNcU)

2023-12-06 (水) 04:29:54

캡틴한테 당신의 말이 제게 얼마나 상처가 되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라는 이야기를 한 때 들을 정도지만, 나는 일단 건강하게(사실 요즘 좀 안 건강하긴한데) 참여중이야.

360 ◆c9lNRrMzaQ (yrWFCbd4MQ)

2023-12-06 (水) 04:30:59

아우 그때는 이걸 그냥 짜낼수도 없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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