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어장은 영웅서가 시즌 2 : 헌터의 토론/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장입니다. 2.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토의장을 찾아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해결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어장주는 토의에 직접 개입하지 않습니다. 3. 관전자 역시 토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모습이 썩 맘에 들진 않았어요. 매번 나에게 반목하고, 그게 옳다. 그렇게 말해서 미안하긴 하다. 그런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싫었고요. 그러면서도 나는 솔직히, 그냥 싸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왠지 아시나요? 나는 이곳, 나를 모르는, 이곳의 사람들이 내 욕을 하는 것을 썩 마땅찮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네들이 힘들다 하면 수정하였고 그네들이 좋다 하면 그런 부분들을 늘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네. 솔직히 내 계획은 이미 시나리오 2 이후로 무너졌고, 솔직히 당신을 보고, 당신이 재밌다고 할 때마다 불편했음은 있습니다.
이걸 말하는 이유는 내가 역시 이곳의 어장주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만과, 불편과, 힘듦을 내가 택했고. 당신도, 당신 외의 이들도 여전히 이곳을 좋아하기 때문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당신이 내 고통을 알고 사과하길 바랐습니다. 나 때문에 불편했다면 미안하다. 그런 말을 바랐습니다.
확인했습니다. 강산주. 죄송합니다. 이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이 상황극판이 돌아가는 가장 큰 법칙중 하나가 서로간의 상호존중이고 반응인데 제가 그것을 잘 지키지 못한 것이 맞습니다.
가끔씩 상황극판에 나타나서 레스 몇개 채우고 사라지고, 알겠다고 하고 일주일동안 답을 안주는 것이 강산주나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가 싶으실 수도 있는 것 충분히 이해가됩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했던 일상이 어느새 일주일이나 된 것을 깨닫고 저도 놀랐습니다. 좀만 있다가 생각하고 써야지 하던 것이 벌써 그렇게나 오래 흘렀거든요. 토요일이 지나고 그동안 하루, 이틀, 사흘씩 시간이 흐르면서 강산주가 저를 볼때 무슨 생각을 했고 그것이 어떻게 변했을지를 생각해보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텍스트로만 소통할 수 있는 장소에서 텍스트로 이루어진 글을 대충 보고 넘기는 것이 그 장소에서 타인을 무시하는 행위로 비쳐보일 수 있다는 건 사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 당연한 이야기를 저는 까먹고 있었고요.
조금 복잡하게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해당 커미션 사진 자체는 해당 스크린 샷 속 붉은 색으로 닉네임이 지워진 인물(이하 A)에게 받은 것이 맞으며, 해당 인원과 저는 실제 지인 이상의 관계입니다.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90087/811/ 에서 받은 사진 또한 동일인물에게 받은 것이 맞습니다만
저는 명백히 AI로 만들었다 언급한 사진 이외 현재 위키와 프로필에서 이브의 커미션작으로 언급한 사진은 따로 언급이 없어 본인이 직접 그린 사진인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오늘, 캡틴의 언급 이전까지는요.
다만 이 부분에서 금전이 서로 오간 사실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부분에서 거짓을 고한 이유는 차후 후술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캡틴의 언급을 듣고 A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이 실제로 AI를 통해 그려진 것을 확인했고,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제 오해에 의해 빚어진 일입니다만 여기서 제가 혼자 헛발질을 한 두번 더 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서 솔직했으면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지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죄송합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기존 참가 레스주분들중 분명 일부는 ai그림에 호의적이지만 그렇게 여기지 않는 레스주분들도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분들에게도 호응받은 제 커미션작 사진이 사실 ai라는 것을 밝혀 실망을 이끌어내고 싶지 않다는 이기심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증거사진 속에서 언급된 A는 시윤주가 언급하신 사이트의 실제 관리자중 한 명이며, 해당 사이트 역시 참치어장과 비슷하게 엄격한 익명제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친목이 엄금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그 일 때문에 괜히 A와 A가 관리하고 있는 사이트에 불똥이 튈까봐 미리 걱정해서 대충 사기당했어요, 라고 얼버무리려는 짧은 생각을 했고, A에게 일종의 자작극을 벌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A는 영문 모른 채 제 장단에 맞춰 주었고 이는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간단히 위로의 말씀 해주시고 넘어갈 것으로 보였던 일에 캡틴과 시윤주께서 너무나 진심으로 호응해 주셨고 저는 A와 캡틴, 시윤주께 쌍방으로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저로 인하여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포기하시거나 미뤄 두시고 발벗고 나서주신 두 분과 거짓말에도 위로의 말씀을 보내주셨던 기존 레스주분들 그리고 다른 모든 참치어장 레스주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스스로가 누군가를, 특히 캡틴과 시윤주를 기만하고자 한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 거짓말이 거짓말을 부르고 결국 멈출 수 없어진다는 점을 오늘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그냥 전적으로 제 이기심이었습니다. A가 연관된 것을 밝히지 않으면서 해당 그림이 ai가 아닌 줄 알고 있었을 때의 그림에 대한 칭찬도 받고 싶었던, 알량한 이기심이요. 죄송합니다.
이후의 절차는 캡틴과 시윤주의 처리에 전적으로 따르겠습니다. 자숙이면 자숙, 시트 내림 처리라면 그것까지 달게 받을게요.
다들 미숙한 저를 아껴주셨는데 이렇게 실망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PS. 그리고 시윤주께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이하는 A가 꼭 덧붙여 달라는 발언입니다. 일체의 더함이나 뺌 없이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사건의 당사자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입장에서 관리자의 권위가 살지 않지만 그래도 공지함.
해당 사이트의 내용은 가입자를 제외하면 볼 수 없는 내용이며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내부자가 게이트 내부의 정보 혹은 스크린샷 등을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내부 공지와 규정으로 누차 언급한 바, 영구 차단 사유에 해당.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다른 관리자들과 처리를 논의해야 하니 해당 전언을 보는 대로 소명할 것.
저는요. 당신이 처음 거짓말을 할 때도 알았지만 모른체 해줬어요. 그게 규칙이기도 해서지만. 근데 오늘 나선건 스스로가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기에, 내가 좋아하는 곳들에서 불미 스러운 일이 발생하질 않길 바라면서요. 턱없이 공부도 안된 국시생이면서, 오늘 오후 시간을 님을 위해 이쪽과 저쪽 관리자들에게 뺑이를 치면서, 폰을 부여잡고 조사를 했단 말입니다.
근데 그 끝에 저딴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의 극심하고 오만한 권위를 내세우는 발언을 나에게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전달하셨다. 내가 이해한게 맞습니까?
그래서 처음 선택한게 관리자에게 DM으로 문의한거고요. 그 다음 여기에 보낼 메세지도 관리자에게 허락 받았구요.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모자이크 검수도 받았구요. 내 독단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고, 양측의 관리자의 의사를 계속 계속 계속 물어서 진행했습니다. 당신들의 그 사기극 때문에요.
애초에, 유출이 죄라고 지적하십니다만. 스스로가 내부에서 만든 그림을 지인에게 유출 시킨것은 올바른 행위입니까? 사기협조에 어울려서 여기 사람들을 공분하게한 자작메일을 보낸것은요?
당신이 뭐라도 되시는 줄 아십니까? 규칙을 어긴 사람, 인의를 어긴 사람, 그게 어느입장 입니까? 소명을 해야되는 사람이 누굽니까? 기회를 받길 바래야 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알겠습니다. 다만 그건 다소 이해해주세요. 나는요. 선의로 사기꾼에게 손을 내밀었더니요. 칼을 맞았어요. 사기를 친건 잘못이지만 손을 내미는 과정이 법을 어겼다고요. 다름 아닌. 사기의 공조범에게. 그가 권한이란게 있단 이유로. 나는 미성숙한 인간이라, 이런 일에 평정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관리자의 입장이라는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것입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역시도 관리자의 일이니까요.
AI 그림을 사용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AI그림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도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선의, 누군가의 표현과 애정을 거짓으로 넘기려 한 것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선 거짓을 말할 수 있단 것을 압니다. 현실의 저도 거짓을 말하기도 하고, 그것에 당하기도 하였으니까요. 그래서 이곳에서는 거짓말을 하더라도 넘어가고자 했습니다. 그것도 누군가의 진실일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저희가 당신을 걱정한 것은, 당신을 그만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쪽은 지금 저희를 속이려 했고, 그 과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내용을 조작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잘 몰랐다는 표현으로 속이려 들었던 것을. 그리고 A라는 개인을 생각한 것과는 별개로 그것에 속고 분노했던 저희들을 우스운 존재로 만들 뻔 했다는 것만은 참을 수 없습니다.
A라는 개인과의 우정은 생각했으나, 그것을 통해 속이려 했던 저희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았단 말씀인지는 더이상 묻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대답은 간단하겠네요. 우리는 이제 믿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저는 이제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이야기를 진행할 만큼 속이 넓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에반젤린 '이브' 프네이드. 그리고 그 레스주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다른 곳에서 그 이야기가 더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맞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시트는 하이드 처리했습니다.